>1581083915> [ALL/판타지] 구원의 일대기 - 2 (352)
Evangelin◆9UkOGtZTdE
2020. 2. 7. 오후 10:58:25 - 2020. 3. 28. 오후 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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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vangelin◆9UkOGtZTdE (4864865E+5) 2020. 2. 7. 오후 10:58:25*구원의 일대기는 상황극판 규칙을 준수합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A%B5%AC%EC%9B%90%EC%9D%98%20%EC%9D%BC%EB%8C%80%EA%B8%B0?action=show
웹박수: https://forms.gle/pwN8AM7JHjpwHGW47
임시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73712392
시트 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73976995
이것은, 구원을 바라는 세계에 비친 한 줄기 빛과도 같은 이야기. -
1 Evangelin◆9UkOGtZTdE (4864865E+5) 2020. 2. 7. 오후 10:59:47내일 에발트와 연희의 개인 진행이, 그리고 일요일 중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단체 진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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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희주 (5535736E+5) 2020. 2. 7. 오후 11:15:44와와! 개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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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벨라주 (1446587E+5) 2020. 2. 7. 오후 11:22:16쫘잔! 새스레다! 와 갠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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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셴 - 연희 (6885299E+5) 2020. 2. 7. 오후 11:23:09"읽어봤구나."
의외였다. 이런건 전혀 읽을 것 같지는 않았는데. 아무튼 이 소설의 내용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하여튼 어서 다른 책으로 바꿔줘."
황급히 책을 연희에게 던지듯 건내며 말했다. 귀족과 하인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하. 풋내기들이. 과연 저 여자는 나에게 무슨 책을 건내줄까?
"..."
신경쓰인다. -
5 셴주 (6885299E+5) 2020. 2. 7. 오후 11:23:24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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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벨라주 (9822566E+4) 2020. 2. 8. 오전 11:56:02좋은 아침 좋아~ 사실 아침은 아니지만. 일단 갱신! (두둠칫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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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연희 - 셴 (2812199E+5) 2020. 2. 8. 오후 2:26:03" 알겠습니다, 그럼... "
셴으로부터 건네받은 책을 제자리에 돌려놓은 뒤, 얼마 고민하지 않고 책을 한 권 뽑아 그에게로 가져옵니다.
표지가 꽤 낡아 있는 것이, 최근에 출판된 책은 아닌 모양입니다.
" 그리 길지 않은 책입니다, 자연에 맞써 싸우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해서 지금까지도 추천되고 있는 책 중 하나입니다. " -
8 셴 - 연희 (0505087E+5) 2020. 2. 8. 오후 2:39:29"그래, 그런 책이야."
드디어 자신이 원하는 책이 나왔다는 듯 살짝 기쁘다는 표정을 지으며 책을 받아들인다. 자연에 맞서 싸우는 인간에대한 이야기라.
책을 펼치고 그 내용을 확인한다. 무려 60일동안 사냥을 실패했던 사냥꾼의 마지막 사냥감과 그것을 노리는 두 마리의 하이에나들 사이의 사투.
현실적이면서도 서사적이었다.
"음..."
물끄러미 책을 읽는다. 재미있긴 하지만 빽빽히 적혀있는 글을 읽는게 쉬운 일은 아니군. -
9 에발트 (7674984E+4) 2020. 2. 8. 오후 6:17:35그들의 대화를 얌전히 들으며 에발트는 눈치를 봤다.
리하르트 아델마이어라..
그런데 왜 타국에서 기사일을 하는걸까
"...."
//대화 경청 -
10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6:56:25출석 체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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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벨라주 (9246197E+4) 2020. 2. 8. 오후 7:01:12일단 벨라주 체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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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셴주 (0505087E+5) 2020. 2. 8. 오후 7:02:07재미있게 구경하면되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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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7:10:34우선 에발트부터 진행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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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7:11:15에발트는 노인에게 인사했습니다. 노인은 에발트와 리하르트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우습다는 듯 웃습니다.
"기막힌 안목이군. 이쪽도 모르게 여기까지 잘도 데리고 왔다니 말이야."
그래, 손님을 데려온 그 기개를 높이 사서라도 정정당당하게 무기를 맞대 주겠다. 노인이 말하자 리하르트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응접실의 테이블이 두 동강 나며 위의 기물들이 바닥으로 쏟아집니다.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가운데, 리하르트는 갑작스러운 사태로 바닥에 넘어진 노인을 향해 칼을 겨눕니다.
"방해가 되는 물건을 치웠을 뿐이다. 자, 이제는 정말로..."
순간, 기세 좋게 말하던 리하르트의 몸이 천천히, 앞으로 거꾸러집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하고 보니, 그 앞에는 총을 겨눈 노인이 비릿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마취제를 투여했을 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게나. 적당히 지하실에 치워 두게. 후일에 직접 교육하러 가겠다."
순식간에 의식을 잃은 리하르트가 끌려 나가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난 노인이 에발트를 바라봅니다.
"그래, 자네는 누구지?" -
15 에발트 (5402673E+5) 2020. 2. 8. 오후 7:27:36"네 어르신. 저는 에발트 스트렌거라 하옵니다. 최근 정보국에 의해 피살된 간부를 대신하여 새롭게 간부가 되었고, 지금은 로엘림에서 임무를 수행중입니다."
조심스럽게 조아리며 그는 미소를 띄웠다.
일이 이렇게 되면 끝인데.
어쩐다..
에발트는 조용히 고갤들며 공손한 자세로 저울질하였다.
나도 이제 죽는건가?
고통스럽게 고문 당하면서? 어쩌지..어떻게해야...음..
"혹시 저를 벌하실것이라면. 죽기전에 리하르트경에 대한 이야기를 선물로 주실순 없습니까?" -
16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7:38:44노인은 에발트를 흥미롭다는 눈으로 보다가 픽 웃습니다.
"리하르트라...그 녀석은 원래 이 가문의 후계자 될 녀석이지. 비록 어미는 로엘림의 여자였지만 어렸을 때부터 우수한지라 눈여겨 보고 있었다만 엇나가기 시작한지가 꽤 되었지. 그나저나...자네는 무슨 연유로 이곳까지 저 녀석을 따라올 생각을 했나?"
배짱이 대단한데. 어째서인지 노인은 에발트를 나름 호의적인 시선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
17 에발트 (2599068E+4) 2020. 2. 8. 오후 8:01:41"호기심입니다. 조직을 부순다고 하니 흥미가 생기더군요."
아..리하르트경이 여기서 잡히면 곤란한데.
흠.....
"그리고 연모? 동경? 그런 기분도 있습니다."
그래. 탈출시키자
어떻게든 그를 대리고 나가자 -
18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8:12:58"하! 볼수록 대단한 녀석이군. 안타깝지만 그 녀석은 동경할 만한 그릇은 못 돼. 하지만 내가 자네를 눈여겨 볼 수는 있지."
잘해 보라고. 노인은 껄껄 웃으며 엉망이 된 응접실을 나갑니다. 에발트는 리하르트를 구해서 나가나요, 아니면 돌아가나요? -
19 에발트 (2599068E+4) 2020. 2. 8. 오후 8:40:02"그렇지 않습니까?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럼 어르신 다음에 뵙겠습니다."
에발트는 조용히 응접실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품에있는 비수와 암기들을 확인하며 지하로 향했다.
고통. 그가 고통이란 선생에게서 배운 교훈은 이런일이 잘못되면 빨리털어내라와, 이런순간을 감내하면 승리한다는 것 이다.
코인을 던졌으니.
앞면인지 뒷면인지는 확인해야지.
돈을 보고 하는 것도 있지만
의리가 60%다
에발트는 리하르트가 갇힌 지하실로 향했다. -
20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9:01:11에발트는 사용인들의 눈을 피해 지하실로 향했습니다. 저택으로 통하는 길에는 리하르트가 감시 카메라라고 부르는 기계 장치가 있었습니다만, 아직 저택 안에는 없는 모양입니다.
마침내 에발트는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 섰습니다. 지하실의 앞을 두 명의 사용인이 지키고 있습니다. -
21 에발트 (2599068E+4) 2020. 2. 8. 오후 9:16:16".."
하아.
손이 많이 가신다니까.
에발트는 손목과 손바닥을 이용해 단검을 숨기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실례합니다. 나가는 길이 어디죠?"
태연하게 다가가서, 암기로 오른쪽 사내를 제압하고. 소매의 단검으로 왼쪽의 사내의 목울대를 베고자한다. -
22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9:45:23"이 위입니다만, 당신은..."
무어라 말하려던 두 사용인은 순식간에 무력화되었습니다. 에발트가 밑으로 내려가자, 그곳에는 양 손이 묶여 무릎꿇린 채 앉혀져 있는 리하르트가 있습니다. 자물쇠가 달린 철창 뒤에서 인기척에 반응한 그는, 기척의 주인이 에발트라는 것을 알자 적잖이 놀란 눈치입니다.
"...어떻게..."
리하르트가 힘없는 목소리로 묻습니다. 아직 약효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해요. 비웃으러 왔다면 어서 가라는 듯이 그가 손을 내젓습니다. -
23 에발트 (2599068E+4) 2020. 2. 8. 오후 9:54:12그는 손에 묻은 피를 하얀손수건으로 닦으며 리하르트에게 다가갔다.
어이없이 시작한 인연이지만..
"우선 하나. 저의 보수와 권력을 보장해주세요. 둘, 저의 죄를 사면해주시죠. 셋, 정식으로 저를 고용해주십쇼."
그는 리하르트의 사슬을 끊기 위하여 락핏을 들고 서둘러 그의 구속을 풀어갔다.
"넷. 저번에 드신 파르페 저도 사주세요. 당신의 구출에 대한 저의 요구는 이정도네요."
이젠 어찌할 수도 없다. 한 배를 탄 이상. 좋든싫든 이 하얀배에 타서 같이 가라앉든 해야지.. -
24 연희주 (7652354E+5) 2020. 2. 8. 오후 10:08:47갱신입니다! 앗 진행인가요!
셴주 답레는 진행 끝나면 드릴게요! -
25 연희 - 셴 (7652354E+5) 2020. 2. 8. 오후 10:21:57" ....... "
아까와는 달리, 책을 꽤 진지하게 읽어가는 셴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확실히 책이 마음에 든 건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딱히 말도 없이 계속 읽는 걸 보자니 나름 뿌듯해지는 것 같군요.
그가 책을 읽는 동안 그녀는 멈췄던 청소를 마무리하기로 합니다, 먼지를 터는 건 다 끝났고, 이제는 확실하게 환기를 시킨 뒤에 아지트 내에서 괜찮은 향이 나게끔 하면 될 것 같습니다. -
26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10:23:04하나씩 구속이 풀리자 리하르트는 경악을 금치 못한 얼굴로 에발트를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리하르트는 어이가 없다는 듯 너털웃음을 터뜨립니다. 표정이라는 게 존재하는지도 의문이었던 그가요.
"하나, 안타깝게도 그건 힘들겠군.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까지는 몰라도 그 자리에 올라서는 건 스스로의 힘이라서. 둘, 사면은 오히려 지금의 네가 내게 해 주고 있는 것 같다만. 그리고 셋... "
허가한다, 나의 탈출을 도와라. 벽을 짚고 천천히 일어난 그가 말합니다. -
27 에발트 (2599068E+4) 2020. 2. 8. 오후 10:31:38"계약성립입니다. 리하르트경."
당신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파르페가 메인이긴한데 뭐 어떤가요. 우선 여기서 나가도록하죠."
에발트는 그를 부축하며 사슬을 풀어줍니다.
사자.. 아델마이어를 저버린 로엘림의 사자는 어디까지 갈까. 정말로 신디케이트를 무너트릴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너머..
그가 모시는 그 분은 누굴까.. -
28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10:40:25다음 레스로 에발트 개인 진행이 마무리됩니다. 연희주는 지금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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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연희주 (7652354E+5) 2020. 2. 8. 오후 10:42:18네! 텀이 조금 길거같긴 하지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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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11:03:27두 사람은 저택을 나와, 먼 길을 달려 다시 로엘림에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고마웠다. 빚을 졌군."
한동안 아무 말이 없던 리하르트가 입을 엽니다. 그러고는 뒤돌아서 다시 자신의 길을 가려다가, 어깨 너머로 툭 던지듯 말합니다.
"조항이 네 개씩이나 존재하는 부당한 계약일지라도 사례는 하겠다만, 임무 탓에 당분간은 보기 힘들지도 모르겠군. 다음 번에는 함께하도록 하지."
그의 뒷모습은, 어쩐지 무거운 짐을 짊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
31 에발트주 (2599068E+4) 2020. 2. 8. 오후 11:14:57수고하셨습니다 레주
리하르트코인탑승! -
32 Evangelin◆9UkOGtZTdE (7078171E+5) 2020. 2. 8. 오후 11:15:19이것으로 에발트 개인진행을 마치고, 연희 개인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내일 진행이 시작되기 전까지 여유롭게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희는 남은 분량이 얼마 없기도 해서요.
지난 번에 마지막으로 달아 주셨던 레스를 재제출 부탁드립니다. -
33 벨라주 (9246197E+4) 2020. 2. 8. 오후 11:35:36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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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연희 (3418097E+6) 2020. 2. 9. 오전 12:00:16화랑과 자신을 배웅(?)하는 불량배들을 뒤로 라고 인적이 드문 찻집으로 들어간 연희는, 화랑이 자리에 앉기를 기다리며 그의 말에 고갤 저었다.
" 이유가 있어서 그리하셨겠지요, 어르신께서 오시지 않았다면 의도치 않게 주변의 이목을 끌었을 터이니,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옵니다. "
라고 이야기하면서 연희는 화랑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자신을 찾았을지 궁금해하는 눈치를 보였습니다.
//여기 있습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
35 Evangelin◆9UkOGtZTdE (9730201E+6) 2020. 2. 9. 오후 3:56:45캡틴입니다. 죄송하지만 바쁜 일이 생겨 오늘 단체 진행은 일정상 조금 힘들 것 같네요...다음 주중에 네 분 다 괜찮은 시간이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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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벨라주 (1437346E+5) 2020. 2. 9. 오후 4:29:27벨라주는 좀 느릴 것 같지만 다음 주 괜차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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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에발트주 (9523764E+5) 2020. 2. 9. 오후 5:31:54저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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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셴주 (8256291E+6) 2020. 2. 9. 오후 5:47:51저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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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연화주 (3418097E+6) 2020. 2. 9. 오후 7:16:28저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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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벨라주 (962845E+56) 2020. 2. 10. 오후 5:57:04모두 좋은 저녁~ 벨라주가 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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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벨라주 (4096771E+4) 2020. 2. 13. 오후 5:06:03으으아 바쁘다 ':3 벨라주가 갱신한다 퐈바바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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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벨라주 (3738279E+5) 2020. 2. 14. 오후 3:03:51좋은 점심이야~ 갱신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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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Evangelin◆9UkOGtZTdE (448277E+54) 2020. 2. 14. 오후 11:03:25염치 불구하고 인사드립니다, 캡틴입니다. 잠시 컨디션 난조로 연희주의 개인 진행이 미루어져 큰 사과 드립니다. 내일은 정상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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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전 11:25:22>>34
화랑은 턱을 괴고 연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한 마디 건넵니다.
"한에 돌아가기로 했느니라."
그리고, 의도치 않은 정적이 흐릅니다. 주변은 생활 소음으로 다소 떠들썩합니다만, 화랑의 주변에 감도는 공기는 조금 냉랭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당장은 아니고, 얼마 후로 정해 두었다만... 이유야 그리 대단치 않도다. 단지 흥미가 식었을 뿐."
화랑이 다시 연희를 봅니다.
"연희야, 너는 나를 따라오겠느냐?" -
45 벨라주 (0941939E+5) 2020. 2. 15. 오후 1:26:13쫀점!!!! 인데 아니 화랑님....! 가신다구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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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셴주 (4751727E+5) 2020. 2. 15. 오후 5:10:40갱신. 여러모로 바빠서 이제와서 들어왔네요
연희주 죄송합니다! -
47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6:52:02일단 출석체크 한 번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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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벨라주 (0941939E+5) 2020. 2. 15. 오후 6:53:05벨라주 체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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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7:01:29메인 스토리 진행이라 가급적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만약 참여 인원이 3분 이상 모이지 않으시면 다음주중으로 넘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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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연희주 (5548548E+5) 2020. 2. 15. 오후 7:18:00갱신할게요, 한시간 꼴로 텀이 생길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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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셴주 (4751727E+5) 2020. 2. 15. 오후 7:19:23늦었지만 체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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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7:20:22텀은 괜찮습니다! 개인 진행은 본진행이 마무리되고 다시 이어 주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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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7:20:4130분까지만 기다리고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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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연희주 (5548548E+5) 2020. 2. 15. 오후 7:22:24그러면 일단 체크할게요! 텀이 좀 길긴 하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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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벨라주 (0941939E+5) 2020. 2. 15. 오후 7:28:18다들 어소와! 벨라주도 텀이 좀 있을 것 같아.
없을 수도 있고... 아무튼 참가는 가능해~ -
56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7:34:56어쩐 일로, 아지트에 있는 사람들을 구원자가 불러 모았습니다. 양 다리를 모으고 앉은 구원자는 입을 엽니다.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별 건 아닌데, 작전 회의를 한 번 해 보면 어떨까요? 서로 정보를 공유하다 보면 조금 일이 수월해질지도 모르고요. 그리고...."
아니, 이건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구원자가 서서히 말끝을 흐립니다.
//자유 토론 시간입니다. 서로 대화하면서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세 분의 레스가 올라오거나, 두 분의 레스가 올라오고 갱신 없이 15분이 지나면 캡틴이 반응 레스를 다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
57 연희주 (5548548E+5) 2020. 2. 15. 오후 7:38:20흐으으ㅡㅁ 에발트가 정보를 무진장 많이 가지고 있는 걸로 아는데!!
연희는 정말 아는 게 적은지라 ㅠ -
58 셴 (4751727E+5) 2020. 2. 15. 오후 7:41:06"우리의 적이 모든 생물을 합성했고 날 공격했다. 키메라를 만드는게 그쪽 대장놈의 계획에 필요한 모양이더군. 시설이 보이면 죄다 부셔버리고 그 안에 있는 머리 좋아보이는 녀석들은 전부 죽이면 되겠지."
이름은 굳이 밝히지 않기로 했다. 그 이름이 진짜로 한 말인지도 확인할 수 없기도 하고.
내 사냥감은 빼앗길 순 없겠지.
"녀석들은 우리를 잘 알고있어. 추적당할 수 있으니 흔적을 남기지 마라." -
59 벨라트리체 (0941939E+5) 2020. 2. 15. 오후 7:43:26그리고? 말끝을 흐리니 왠지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벨라트리체는 얼마 전 샤디아에 대해 언급한 사람을 만났기 때문이죠. 뭐, 그것 때문이 아닐 수도 있으나 그래도 왠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작전 회의가 별 일 아니긴요. 음, 사실 그럴싸한 정보가 없어서 내가 더 별 거 아니네요.”
그렇게 운을 띄운 벨라트리체는 연희와 셴에게 최근 자신이 겪은 일과 그 일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역시나 설명에 재주가 없는 벨라트리체의 뒷사람은 이렇게 설명하는 투로 설명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벨라트리체는 얼마 전 환상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환각에 당했으며, 도서관 오컬트 란에서 조사하기를 그게 서방계 환상술이니,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이게 왜 정보냐면, 그 붉은 눈의 사람이 샤디아로 보이는 여자아이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젱장. 대체 우리 샤디아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붉은 눈의 사람 <ㅇ> 아무튼 그러했다는 이야기를 건네 봅니다. -
60 벨라주 (0941939E+5) 2020. 2. 15. 오후 7:44:53맞다... 에발트가 이것저것 알고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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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벨라트리체 (0941939E+5) 2020. 2. 15. 오후 7:46:47흔적을 남기지 말라니.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요. 벨라트리체는 오묘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으으음. 키메라라. 으으음... 공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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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연희 (5548548E+5) 2020. 2. 15. 오후 7:50:49" 두분 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라면서 셴과 벨라트리체의 이야기를 듣던 그녀는, 이제 자신도 뭔가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러니까..
" 국가 전복을 노리는 이들이 '다른 국가'의 고위층과 연계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이건... 제 주인께 전해 들은 것으로, 제 주인께서는 개인적으로 그 수장을 알고 계신 것 같기도 합니다. "
구체적인 것은 알아내지 못했지만,.. -
63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8:08:33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던 '구원자'는 곰곰히 생각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흔적을 남기지 마라, 라... 확실히 그래야겠네요. 벨라트리체 양에게 샤디아를 언급하며 공격해 온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어쩌면 그쪽에서도 어느 정도 우리를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니까요. 다른 국가와 힘을 합치고 있다면 그것도 꽤 큰일인데요, 저희가 다른 나라의 힘을 끌어올 수는 없으니까 어서 마무리를 지어야겠어요."
특히, 연희의 말에 '구원자'는 놀란 표정을 해요. 주인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 달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구원자'는 이야기를 계속합니다.
"...그나저나, 샤디아는 지난번에 편지로 수장과 그 밑의 네 사람, 혹은 세 사람이 중심이 되어 움직인다고 했었죠... 누구누구일까요? 여러분이 만났던 자들일지도 몰라요." -
64 셴 (4751727E+5) 2020. 2. 15. 오후 8:16:32"그럴듯한 사람의 이야기는 듣긴 했지."
'엘리베이터' 라는 기이한 기구를 만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뒤 이어서 말한다.
"이걸 말한 본인은 그냥 돈준다고 해서 협력했다는 말은 했지만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말을하고는 '구원자'를 똑바로 쳐다본다.
"뭔가 다른 해야 할 말이 있었지 않았나?" -
65 벨라트리체 (0941939E+5) 2020. 2. 15. 오후 8:19:52그러고 보니 접근해 올 가능성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었죠. 지난 번 샤디아의 편지를 떠올리자 다시금 샤디아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부디 별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벨라트리체는 구원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어떻게든 노력을 해봐야겠어요. 생각해 보니 셴에게 방법을 배워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한 명은 지난 번에 카일 씨가 만난 사람일 테고. 다른 한 명은 연희 씨가 아는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음. 내게 환각술을 건 사람일까요? 하지만 주축이 되는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끙 앓는 소리를 냅니다. 셴이 만난 사람도 있다고 했죠. 그렇다면 네 명? 세 명? 아리송하네요. -
66 에발트주 (1637877E+5) 2020. 2. 15. 오후 8:38:3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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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8:39:18에발트주도 중간에 참여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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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에발트주 (1637877E+5) 2020. 2. 15. 오후 8:40:28지금 참여할게요
잠시만요 -
69 에발트 스트렌거 (1637877E+5) 2020. 2. 15. 오후 8:42:35저울질을 하자.
신중하게..
계속 리하르트 코인에 탄다. 아니다 여기서 바꿔탄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리하르트 경과 구원자....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에발트는 조용히 고민하다가 이야기를 꺼냈다.
"리하르트라고 왕국 2기사단장.. 그는 메드헨 제국 출신 인물입니다. 혁명집단의 간부로 보이고 '그 분'이라는 사람을 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아는 패를 조금 공개한다.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흐음.. -
70 벨라주 (0941939E+5) 2020. 2. 15. 오후 8:46:41어소와 에발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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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8:48:55"연희 양이 안다는, 그 주인님이라는 사람이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 분명 고위 귀족의 자제가 있다고 했는데, 딱히 그를 가리켜서 샤디아가 귀족의 자제라고 했을 것 같지 않아요. 무엇보다 편지에는 최근에 접촉해 보려 하는 것 같은 투로 쓰여 있었는데, 샤디아는 연희 양의 주인에게 저를 직접 보냈으니까요."
왕실 기사단장에 저 옆 대륙에... 샤디아도 판 벌리는 솜씨가 참 뛰어나네요. '구원자'가 턱끝을 매만집니다.
"환각술이요? 아, 그런 이야기가 있었던 것도 같네요. 그런 무시무시한 기술을 쓰는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주축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저도 어디까지나 듣고 본 것들을 조합해서 말하는지라 확실치 않아요."
게다가 정황상 '그 분'이라는 건... 아마 셴 씨가 언급했던 대장이겠죠? '구원자'가 대충 알겠다는 얼굴을 해요. -
72 에발트 스트렌거 (1637877E+5) 2020. 2. 15. 오후 9:07:16고위 귀족의 자제...
리하르트 아델마이어를 가르키는 것 일까?
에발트의 시선이 복잡하게 흔들린다.
일단 살리긴 잘 한 것 같은데..
이게 계속 튼튼한 새 동앗줄을 잡는거라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계속 둘 사이에 왔다갔다 하다가
무너지는 쪽을 손절해야겠지.
"...흐음. 그래서 저흰 이제 또 뭘 할까요?" -
73 연희 (5548548E+5) 2020. 2. 15. 오후 9:10:31"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뭣보다 어르신께서는 그런 일에 놀음 이상의 흥미는 없으실 테니. "
그렇다면 귀족의 자제는 누구지?
라고 생각하던 차에 그는 자신이 마주쳤던 이들 중 이국의 고위 귀족 자제에 딱 들어맞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 그 고위 귀족의 자제가 정확히 어느 국가의 귀족 자제인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지만... 예상이 가는 인물이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그러니까... 에발트 님이 이야기하신 아마... 리하르트 공..?을 찾기 위해서 시장을 뒤졌을 때였는데, 그 때 제 조국에서 쫓겨난 귀족의 자제와 연이 있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뒤에 구원자 님을 찾으러 돌아다닐 때 팔씨름 대회에서 귀족 본인을 마주치기도 했습니다만.. " -
74 셴 (4751727E+5) 2020. 2. 15. 오후 9:13:39"그래. 정보교환은 했다. 티타임을 즐기기위해 우릴 부른건 아니잖나."
에발트의 일감을 찾는 모습에 마음에 드는듯 혼자 미미하게 눈웃음을 지으며 말을 꺼낸다.
"그 귀족놈들은 좀 걸리적거리는군. 난 사냥꾼이지 암살자가 아니라 힘들겠어." -
75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9:29:48"연희 양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야...아마, 연희 양의 주인님은 참모나 후원자쯤 되는 인물이 아닐까 싶어요. 아예 다른 나라의 사람이라 적극적으로 끼어들고 싶지 않아하는 걸지도 모르지만요."
'구원자'가 어깨를 으쓱합니다.
"아, 그럼 연희 씨가 말한 그분이 샤디아가 말했던 귀족의 자제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는데요."
귀족이 팔씨름이라, 흥미롭다는 듯이 '구원자'는 미소를 짓습니다만 그것도 잠시, '구원자'의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조금 중요한 얘기랑 아무래도 좋은 얘기 하나가 있는데 뭐부터 들으실래요?" -
76 셴 (4751727E+5) 2020. 2. 15. 오후 9:35:13"중요한 것."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라면 무슨 이유가 있기에 말을 꺼내는거지?
그런 의문을 품으며 말한다. -
77 연희 (5548548E+5) 2020. 2. 15. 오후 9:42:18"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만...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중요한 쪽을. "
솔직히 말하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만, 어쨌든 이야기해 준다는 뜻일 테니 중요한 것부터 듣기로 했다. -
78 벨라트리체 (0941939E+5) 2020. 2. 15. 오후 9:42:31"아무래도 좋은 얘기부터 듣고 싶어요."
중요한 얘기부터 들었다가 집중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미묘한 듯 고개를 갸웃거리다 대답해요. 사실 중요한 얘기부터 들어도 크게 달라질 건 없겠지만, 아무래도 사람 마음이란 게 영 그랬다. -
79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9:59:02"그럼 다수결로 아무래도 좋은 얘기부터 할게요. 요새 기억이 좀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하하. 이게 끝이에요."
'구원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장난스러운 미소를 얼굴에 띄웁니다.
"정말 중요한 이야기는 이 쪽이에요. 아까 우편물이 도착한 걸 봤거든요."
'구원자'가 보여준 것은 럭셔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금빛 실이 붙은 카드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여러분께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괜찮으시다면 간단한 의뢰를 들어주신다는 조건 하에 제가 후원자를 자처하고 싶군요. 주소는 수도의 루피너스 공작저입니다. 부디 입구에서 세드릭 바인 루피너스를 찾아 주시길.] -
80 셴 (4751727E+5) 2020. 2. 15. 오후 10:10:28"벌써 노망이라니.
어이없다는 듯 한숨을 쉰다.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가 아무래도 안 좋은 이야기인 것 같은데.
"이름도 소재지도 밝힌걸 보니 찔리는게 없나본데. 이야기는 들어봐도 괜찮겠어. 하지만 이런 지원해준다는 사람 치고 안 귀찮은 사람은 없지."
알아서 결정하라는 듯 그 이후로는 말 하지 않는다. -
81 벨라트리체 (0941939E+5) 2020. 2. 15. 오후 10:13:03그러고 보니 깜빡깜빡하는 것 같았죠. 아까도 잠깐 제가 했던 말을 까먹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벨라트리체는 구원자를 괜찮냐는 듯 바라봐요. 기억이 오락가락한다니, 괜찮은 게 맞나요? 아닌가요? 끙. 재차 앓는 듯한 소리를 내던 벨라트리체는 곧 중요한 얘기에 집중합니다.
"루피너스, 공작……."
왠지 좋은 생각으로 도와주진 않을 것 같다 싶어요. 간단한 의뢰는 또 어떤 것일지 모르겠네요. 벨라트리체는 습관처럼 자신의 턱을 매만지다가 물어봅니다.
"우리가 자금이 많이 부족한 편인가요?"
자금은 샤디아가 관리하는 것 같던데……. 샤디아가 없는 지금은 대체 어디서 자금이 오가는 걸까요? 아무래도 돈이 없다면 후원자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의 의뢰를 들어주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으으음. 잘 모르겠네요. 벨라트리체는 좀 아무말을 했다는 표정으로 턱을 괴고 고민합니다. -
82 에발트 스트렌거 (1637877E+5) 2020. 2. 15. 오후 10:21:13" 기억..? "
뭐지...
내 보수에 관한 이야기를 잊으면 곤란하다.
에발트는 심각한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자금이라는 말에 눈을 빛냈다.
아하..이제 좀 좋은 이야기가 나오는군
"조사를 해봐서 나쁠 건 없죠 " -
83 Evangelin◆9UkOGtZTdE (7695044E+6) 2020. 2. 15. 오후 10:40:15"자금이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상대 측에 비하면 아무래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엘리...뭐였더라, 그런 것도 가지고 있고."
'구원자'가 턱을 굅니다.
"만약 여러분이 가 보겠다고 하면 한 번 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여기를 알아냈다는 점에서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결정은 여러분의 몫이에요. '구원자'가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합니다.
//오늘의 진행이 끝났습니다. 답레로 갈 지 말 지에 대한 각자의 반응을 달아 주세요. -
84 벨라트리체 (0941939E+5) 2020. 2. 15. 오후 10:45:10"그렇다면 가봐요. 말대로 어차피 여길 알고 있기도 하고."
자신들의 이름까지 밝히면서 왔으니 전부 믿지는 못해도 일부는 믿을 수 있지 않을까요. 벨라트리체는 가보는 방향으로 선택합니다. -
85 에발트 스트렌거 (1637877E+5) 2020. 2. 15. 오후 11:00:07"저도 가보는 쪽으로..."
에발트 역시 고갤 끄덕이며 벨라의 의견에 동조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
86 연희 (5548548E+5) 2020. 2. 15. 오후 11:52:21" 그렇다면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금이라는 건 많아서 나쁠 게 없으니까요. "
그게 함정이라고 해도 걸어볼 만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녀는 고갤 끄덕이면서 긍정의 표현을 해보인다.
//으아아 늦었다! 수고하셨어요 캡틴! -
87 벨라주 (417332E+47) 2020. 2. 16. 오후 7:07:32늦었지만 모두 수고했구~
좋은 저녁 겸 갱신이야!! -
88 연희 (551179E+62) 2020. 2. 18. 오후 7:15:55>>44
-한에 돌아가기로 했느니라.
그 말은 꽤나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어르신께 변덕이 있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결코작은 일이 아님에도 이렇게 별 거 아니라는 듯 이야기하시다니요.
그리고 그 뒤에 들려오는 말은 그녀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기에 충분한 말이었습니다.
따라오겠느냐는 질문이었으니까요.
" 어르신, 저는... "
잠시 고민하듯 입술을 꼬옥 다물던 그녀는 결심이 섰는지 천천히 입을 열었습니다.
" 저는 남겠습니다, 어떤 식이었든 제가 끼어든 일의 결말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 -
89 에발트주 (4540419E+5) 2020. 2. 21. 오후 12:45:5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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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벨라주 (4847924E+5) 2020. 2. 21. 오후 2:01:42으아아아 드디어 쉬는 날이야. 겸사겸사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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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Evangelin◆9UkOGtZTdE (45105E+59) 2020. 2. 21. 오후 2:03:15>>88
저는 남겠습니다.
연희가 천천히 입을 엽니다. 화랑은 연희의 말을 듣고 눈을 한 번 깜빡였다가,
"그럴 줄 알았느니라."
라고 지극히 당연하다는 듯한 대답을 합니다. 하지만 연희는 화랑이 기쁨과 안타까움이 뒤섞인, 복잡한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결말 말이지... 그래. 연희야, 이몸은 네가 네 뜻을 가지게 되어 참으로 기쁘도다. 다만 말해 둘 것은,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거라. 대가를 바라는 호의를 구별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샤디아의 일은 유감이구나. 화랑은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뜰 준비를 합니다. 지금이라면, 화랑은 연희의 질문에 대답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92 연희 (8313769E+5) 2020. 2. 21. 오후 2:33:59>>91
" ...감사합니다. "
구원자와,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 곁에 남겠다는 자신의 결정에 대해 두 가지 이상의 감정이 섞인 듯한 표정으로 조언이라 느껴지는 말을 건네 주자, 그녀는 고개 숙여 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그리곤 화랑이 샤디아의 일은 유감이라며 자리를 뜰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이자 그녀는 고갤 들고 입을 열었습니다.
" 어르신, 실례를 무릅쓰고 여쭙고 싶습니다... 혹 한에서 도망쳐 온 귀족의 자제에 대해서 알고 계시는지요...? "
그리고... 부디 샤디아 양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도, 알고 계신다면... -
93 Evangelin◆9UkOGtZTdE (3897442E+5) 2020. 2. 22. 오후 2:00:33>>92
"한에서 도망쳐 온... 이씨 가문의 그를 말하는 것이냐? 암, 알고 있지. 그 문제로 줄곧 한에 남아 있었다만, 움직임을 보아하니 아무래도 한에 관한 일은 포기한 듯 싶어 내버려 두기로 했느니라."
화랑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샤디아는... 곧 만날 수 있을 게다. 알고야 있다만 이몸이 한 마디 얹는 것보다야 직접 보는 것이 더 빠를 테지."
이몸이 호의를 조심하라고 당부했던 것을 부디 잊지 말도록 하거라. 화랑은 단지 그렇게 말할 뿐이었습니다.
//진행이 다음 레스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
94 벨라주 (3614199E+5) 2020. 2. 22. 오후 2:02:07서얼마, 샤디아가 막 어? 우리 배신하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울망
아무튼 미리 수고했어들! -
95 Evangelin◆9UkOGtZTdE (5081392E+6) 2020. 2. 22. 오후 6:54:08출석체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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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벨라주 (3614199E+5) 2020. 2. 22. 오후 6:56:05벨라주 있어~ 근데 아직 저녁을 안 먹어서 좀 느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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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Evangelin◆9UkOGtZTdE (0466713E+5) 2020. 2. 22. 오후 7:18:21괜찮아요! 이 이후로 진행되는 것은 전부 단체진행으로, 인원수가 모이지 않으면 일정이 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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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벨라주 (3614199E+5) 2020. 2. 22. 오후 8:33:53저녁 먹구 왔다!!! 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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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연희 (6670133E+6) 2020. 2. 22. 오후 11:12:25>>93
" 혹 그가 전복을 노리는 세력에 접촉하고자 하지는 않은 것입니까? "
화랑의 말에 그녀는 조금이라도 더 정보를 얻고자 그가 과연 화랑이 잠시동안 동행하던 세력에 접촉하고자 한 것은 아닌지를 물었습니다.
어떤 정보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그녀에게는 소중했으니까요.
" 그것은... 알겠습니다. "
아마 샤디아가 무사하다는 보증이라고 봐도 되는 거겠죠.
그 뒤에 호의를 조심하라고 당부한 것을 잊지 말라고 덧붙이는 화랑을 올려다보며 그녀는 명심하겠다고 덧붙입니다.
//에고고 죄송해요... -
100 벨라주 (3150223E+5) 2020. 2. 24. 오후 10:26:33꺵씬! 다들 코로나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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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4:17:12갱신하겠습니다. 오늘 진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가급적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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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4:42:06앗 캡틴 오랜만이야~ 안녕안녕!
벨라주도 갱신할게!! -
103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6:09:41>>99
"그가? 하하, 아니지. 그는 세력에 저항했다면 저항했지, 이런 일에 가담하면서 자신의 가문을 일으키려는 자는 아니로다. 만약 정보가 필요한 것이라면... 남은 한 명의 인물 또한 곧 만나게 되겠지."
화랑은 연희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챈 듯, 천천히 일어나며 덧붙입니다. 문득 바깥을 보니 시간은 상당히 어두워져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얼마 이야기한 것 같지도 않은데 말이에요.
"그렇다면 다음 번에는 적으로 보자꾸나, 연희야."
언제나처럼, 화랑이 떠난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개인 진행을 종료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104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6:17:46수고했어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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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셴주 (0475698E+5) 2020. 2. 29. 오후 6:34:03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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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6:41:12오랜만이네 셴주~ 안녕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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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7:07:08출석 체크를 하겠습니다. 세 분 이상 모이면 진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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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셴주 (0475698E+5) 2020. 2. 29. 오후 7:08:56체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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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7:18:25벨라주도 체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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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7:53:21만약 인원이 충분히 모이지 않는다면, 여러분과의 상의 후에 일정을 재조정해 볼 의사가 있습니다. 조기 종료를 하기에는 앞으로 남은 분량이 정말 얼마 되지 않고, 두 분만으로 가기에는 중요한 분기를 앞두고 있는 현 상황의 진행에 다소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꼭 토요일의 7시 이후라는 시간뿐만이 아니라, 캡틴은 세 분 이상이 시간을 낼 수 있는 어느 때라도 진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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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8:54:40으음~ 구랭! 벨라주는 언제라도 괜찮을 것 같아. 일정이 어케될진 모르겠지만 지금은 평일도 오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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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연희주 (6714285E+5) 2020. 2. 29. 오후 9:06:06으으 죄송해요! 좀 늦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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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9:08:07어서와 연희주! 안녕안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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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연희주 (6714285E+5) 2020. 2. 29. 오후 9:13:12네에 반가워요! 그리고 저 역시 평일 오후라면 보통은 괜찮아요! 텀이 좀 길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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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9:24:07으, 저녁 땀시 텀이 좀 생길 것 같아. 저녁 호다닥 먹고 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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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9:38:33괜찮습니다! 다시 한 번 10시까지 출석 체크를 하겠습니다. 세 분 이상이 계시면 진행을 시작하고, 그렇지 않다면 주중으로 일정을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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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벨라주 (0949976E+5) 2020. 2. 29. 오후 9:41:33일단 출석!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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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연희주 (6714285E+5) 2020. 2. 29. 오후 10:02:18잠깐 일좀 보고 왔어요! 저도 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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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0:14:0720분까지 대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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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셴주 (0475698E+5) 2020. 2. 29. 오후 10:16:43엌. 체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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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0:23:31다수결에 의해, 일행은 수도의 루피너스 공작저로 향했습니다. 과연 거짓말은 아니었던 듯, 주소대로 찾아간 곳에는 휘황찬란한 저택이 우뚝 서 있네요. '구원자'는 만일을 대비하여 아지트에 남아 있겠다고 했으므로, 문 앞에 서 있는 것은 여러분뿐입니다. 거대한 정원과 여러분을 가로막는 철문 앞에는 푸른 제복을 입은 문지기 두 명이 서 있습니다.
//각자 반응하시면 됩니다. -
122 연희 (6714285E+5) 2020. 2. 29. 오후 10:29:14거대한 저택, 그것도 꽤나 휘황찬란합니다.
그렇게 보여지는 모습부터 나 돈 많다! 라고 표현하는 듯한 저택을 올려다보던 그녀는, 저택의 문 앞에 선 두 명의 문지기에게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이 둘에게 들여보내 달라고 하면 되는 거겠죠, 용건을 이야기하면 아마 들여보내줄 거라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문지기들에게 다가가서 입을 열었습니다.
" 실례합니다만, 세드릭 바인 루피너스, 라는 이름을 가진 분을 찾으러 왔습니다. "
일단 앞에서 이 이름을 대라고 했었으니까요. -
123 벨라트리체 (0949976E+5) 2020. 2. 29. 오후 10:32:16벨라트리체는 휘황찬란한 건물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잠깐 좋아합니다. 세상에, 넓은 저택이네요! 봐요, 멋지기까지 해요! 속으로 한껏 탄성을 내뱉은 벨라트리체는 곧 연희의 말에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이쪽도 그 사람을 찾으러 왔지요. 그러면서 문지기들을 불쾌하지 않게 바라봅니다. 우리에게 호의적이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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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0:42:2150분까지 대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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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0:51:38미리 언질이 있었던 것인지, 세드릭 바인 루피너스라는 이름을 들은 문지기들은 여러분을 저택 안으로 안내합니다. 길을 중심으로 분수와 푸른 잔디, 석조 장식품 등이 늘어선 좌우 대칭의 정원이 참 아름답네요. 황금빛으로 꾸며진 저택의 복도를 지나고 또 지나 여러분은 한 방 문 앞에 도달합니다.
문을 열자, 지금까지 봐 왔던 화려한 인테리어와는 대조적으로 나무 위주의 수수한 응접실이 여러분을 맞습니다. 아니, 책장과 나무 테이블 탓에 어쩌면 사무실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테이블 뒤의 의자에 앉아 있던 남자는, 문이 열리고 여러분을 보자 생긋 웃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루피너스 가의 차남, 세드릭 바인 루피너스라고 합니다."
보랏빛 도는 백발을 단정하게 빗어 내린 세드릭은, 미모에 어울리는 사근사근한 미성으로 테이블 앞의 의자에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간단하게 차를 내오라 지시한 그는 몇 번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엽니다.
"궁금한 것이 많으리라 짐작됩니다만, 그렇지 않습니까?" -
126 셴주 (0475698E+5) 2020. 2. 29. 오후 10:54:38죄송합니다 급한일이 있어서 이제왔네요 이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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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1:00:13물론입니다,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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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셴주 (0475698E+5) 2020. 2. 29. 오후 11:00:3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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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연희 (6714285E+5) 2020. 2. 29. 오후 11:02:15편지의 내용대로 행동한 것은 옳았던 모양입니다, 문지기들은 흔쾌히 자신을 포함한 일행을 저택 안으로 안내해 줬으니까요.
저택 안으로 들어서니 바깥에서 저택을 바라본 모습이 그저 겉치레가 아니라는 듯이 각종 장식물과 분수, 푸른 빛의 잔디로 이루어진 좌우 대칭으로 구성된 정원과, 황금빛으로 꾸며진 저택의 복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응접실로 보이는 방 안으로 들어서자, 지금까지 보아 온 호화로운 모습과는 대조되는, 목재 가구들 위주로 구성된 방의 모습이 보입니다.
사실 응접실보다는 사무실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만.
" 처음 뵙겠습니다, 루피너스 님. "
그녀는 자신을 포함한 일행에게 인사를 건네는 세드릭 바인 루피너스에게 몸을 굽히며 다소곳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귀족에게는 예의를 갖추는 게 여러모로 좋을 테니까요.
아무튼 그가 안내하는 의자로 걸어가 조심스레 앉은 그녀는 차가 나오기 전에, 궁금한 것이 많으리라 짐작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 먼저... 저희에 대해서 어떻게, 얼마나 알고 계시는지가 궁금합니다. "
분명히 각별히 신경쓰며 움직였을 텐데, 샤디아가 만난 걸까? -
130 벨라트리체 (0949976E+5) 2020. 2. 29. 오후 11:05:10"안녕하세요."
생긋 웃어보이는 세드릭의 미소에 화답하듯 벨라트리체도 미소지어 보입니다. 이내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죠. 궁금한 것은 참 많습니다. 우리의 아지트는 어떻게 알았으며, 간단한 의뢰란 어떤 것이며……. 우리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던지, 뭐 그런 것들이요. 하지만 또 어떻게 보면 궁금하기만 한 것이고, 중요하게 여기지는 않을 수도 있죠.
벨라트리체는 연희의 말에 질문이 겹치지 않게 자신은,
"그리고 의뢰에 대한 것도요."
하고 슬그머니 덧붙입니다. 멋쩍어지지 않게 미소를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
131 셴 (0475698E+5) 2020. 2. 29. 오후 11:05:11"글쎄."
저택으 여러부분을 바라보며 말한다. 돈이 엄청나게 많나보다. 살면서 이렇게 비싸보이는 집에 가 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마 내가 평생 짐승을 잡아도 이런 집에서는 살지 못하겠지?
"잘."
그냥 입을 여는게 귀찮다는 듯 얼굴을 찡그리며 다른사람이 말 하는것을 기다린다. 알아서 잘 해주겠지. 난 짐승을 잡는게 일이지 입술을 움직이는게 일은 아니야. -
132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1:20:56세드릭은 다소곳한 연희의 자세가 마음에 든 듯합니다. 스무 살 남짓한 얼굴의 세드릭은 가장 먼저 연희의 질문에 답합니다.
"전령 역할을 해 주는 아가씨가 있어서 말이죠. 공작가의 정보력도 있고,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은 몸인지라 어느 정도는 제 선에서 알 수 있더군요."
셴의 태도에 크게 개의치 않고, 세드릭은 벨라트리체의 질문에 이어서 대답하기로 합니다.
"의뢰 말이죠. 사실 그쪽에 가장 큰 신경을 쓰실 줄로 압니다.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만약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신다면 다른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은 정보와, 특별한 선물을 추가로 약속드리죠."
세드릭이 부드럽게 웃어 보입니다.
"루피너스 공작저의 금고에는, 대대로 내려온 귀한 가보가 있습니다. 다만... 몇 달 전에 신문에서 보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최근 세간에서 떠들썩한 '괴도 모노크롬'이 오늘 이 가보를 훔치겠다는 예고장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니 여러분께, 하루만 금고의 호위를 맡겨 보고자 합니다. 간단하죠?"
그렇다고는 해도 공작저의 금고인 만큼 최고의 방범설비를 구축해 두었습니다만,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요. 세드릭이 웃음기 띤 얼굴로 말합니다. -
133 벨라트리체 (0949976E+5) 2020. 2. 29. 오후 11:28:18전령 역할을 해 주는 아가씨라니. 샤디아인 걸까요? 아니면 완전히 다른 사람? 어쨌든, 이쪽도 우리처럼 뭔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군요. 벨라트리체는 가볍게 박수치는 시늉을 하더니 세드릭의 의뢰 얘기에 아하, 하는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금고 호위란 말이죠."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엄청 궁금해졌지만, 별도로 이야기하진 않습니다. 어쨌든 좋은 방향은 아닐 테니까요, 네. 하지만 신출귀몰할-것으로 예상 되는-괴도의 손에서 가보를 지키는 건 마냥 쉬운 일이 아닐 것 같아요. 이런, 속았네요. 편지에는 쉬운 일이라고 적어놨잖아요. (이거아님)
벨라트리체는 다른 두 사람을 바라봅니다. 그들의 대답에 따라 제 행동이 정해질 거예요. 뭐어, 여기까지 온 거 의뢰를 받는 쪽이겠지만서도, 혹시 다른 생각이 있나요 여러분? -
134 셴 (0475698E+5) 2020. 2. 29. 오후 11:29:27"경비병 노릇이라."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는 금고에 다소곳이 모여서 캠프파이어라도 하며 하하호호 놀고있으면 누가 와서 총쏘기 딱 좋겠다고 생각하며 주변 사람(벨라, 연희)을 바라본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그냥 입다물고 있자.
"으으으음."
정리되지 않은 수염을 매만지며 어떻게 금고 근처에서 편하게 밤을 새야하나 혼자 고민해본다. -
135 연희 (6714285E+5) 2020. 2. 29. 오후 11:33:54전령 역할을 하는 아가씨. 과연 누구인 걸까...
설마 샤디아? 라는 생각을 해 보지만 확실하지 않은 걸 가지고 멋대로 추측하기에는 정보가 모자랐습니다.
그리고 공작가의 자체적인 정보력이라는 말을 들어 보니, 확실히 후원자로 둘 수만 있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뭐... 솔직히 이야기하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상대가 반대로 자신을 비롯한 동료들이 막고자 하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만.
" 괴도 모노크롬...말씀이십니까...? "
들어 본 적이 딱히 없는지라 조심스레 의문을 표한 그녀는, 일단 세드릭의 의뢰 내용에 귀를 기울이며 기억 속에 담아 두었습니다.
일단 손해 보는 장사는 아니겠죠, 그 괴도가 오지 않을 수도 있고, 오더라도 잡아낼 수만 있다면 여러모로 신뢰를 쌓을 수도 있을 겁니다.
" 혹 실례가 안 된다면... 괴도 모노크롬이라는 자에 대해 좀 더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동안의 행적이라도 알 수 있다면 대응하는 데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
136 Evangelin◆9UkOGtZTdE (5758382E+5) 2020. 2. 29. 오후 11:44:44"아, 설명이 부족했을 수도 있겠군요. 이런, 결례를."
세드릭은 가볍게 사과하며 설명을 잇습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괴도 모노크롬'이란 몇 달 전 오직 귀족들을 대상으로 보물을 훔치는 신출귀몰한 괴도로, 그 범죄 행위는 벌써 수십 건에 달하지만 대부분이 저택의 보안이 허술하다는 수치심에 발표를 꺼려 세간에는 극히 일부분만 보도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이에 차가 나왔으므로, 세드릭은 우아하게 찻잔을 기울이며 말합니다.
"받아들이시는 것은 자유입니다만, 만약 응하신다면 금고로 안내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 방, 응접실이라고는 합니다만 묘하게 책장이 차지하는 공간이 넓은 것 같기도 하네요. -
137 벨라트리체 (0949976E+5) 2020. 2. 29. 오후 11:53:25벨라트리체 또한 나온 차를 소리없이 마시곤 세드릭의 설명을 두어 번 곱씹어 봅니다. 귀족들의 보물을 훔치는 신출귀몰한 괴도. 타이틀만 봐도 제법 멋지네요. 나쁜 일을 하는데에 그 타이틀이 붙었다는 게 좀 아쉽지만요.
그러고 보니 보통 이런 곳엔 비밀통로가 있기 마련인데, 벨라트리체는 웃는 얼굴과 함께 농담조로,
"후후, 나는 괜찮아요. 그나저나 여기서 곧바로 이동하는 걸 테고.... 이곳 어딘가에 직통 코스가 있다던지 하는 건 아니죠?"
예를 들어 저 책장 뒤라던지, 하고 말합니다. 물론 진심은 1그람 정도밖에 없는 농담이에요. -
138 셴 (0475698E+5) 2020. 2. 29. 오후 11:55:12연희의 말을 듣고 수락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는 벌떡 일어난다.
"안내해."
책을 담아내는 선반이 방에 많은걸 보니 역시 돈이 많은모양이었다.
"이 동네사람들은 사람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때에 책을 읽나보군. 좋은 습관은 아니야."
흥, 하고 콧바람을 내고는 책장들을 바라보았다. -
139 연희 (3862612E+5) 2020. 3. 1. 오전 12:12:09" 최선을 다 해 보겠습니다. "
벌떡 일어나는 셴 쪽을 힐끗 본 그녀는 세드릭에게 고개 숙여서 최선을 다 해 보겠다며 이야길 했습니다.
상대방이 그리 호감이 가지 않는 사람도 아니고, 만약 적대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여긴 아무리 봐도 그에게 유리한 곳입니다.
그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겠죠, 셴의 행동을 제지하기에는 이미 늦었지만요.
" 부디 기분 나빠하지 마시고, 안내를 부탁드려도... 괜찮을지요? "
그러는 와중에도 책장이 많은 것에 대해 조금 의문을 띄우기는 하지만, 일일히 다 살펴볼 수도 없는 노릇, 지금은 벨라트리체의 질문을 통해 가능성 정도만을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
140 Evangelin◆9UkOGtZTdE (3162551E+5) 2020. 3. 1. 오전 12:18:20캡틴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다음 레스로 잠시 스토리를 중단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남은 진행을 마저 하려고 하오니, 다음 주중에 괜찮으신 시간을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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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연희주 (3862612E+5) 2020. 3. 1. 오전 12:20:33앗 네! 저는 으음 다음주에는 오후 1시 즈음부터 괜찮아요! 5시부터는 텀이 좀 길어지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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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셴주 (8680829E+5) 2020. 3. 1. 오전 12:20:44저는 같이 토일 7시에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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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벨라주 (602133E+50) 2020. 3. 1. 오전 12:22:26벨라주는 아까도 말했듯이 언제든 괜찮지만, 굳이 고르자면 목요일? 수요일~목요일 정도가 좋을 것 같아. 다른 날도 괜찮고.
시간은 오후 7시 이후로 :>!! 느려도 괜찮다면 시간은 상관없슴! -
144 Evangelin◆9UkOGtZTdE (3162551E+5) 2020. 3. 1. 오전 12:40:33양해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수요일 오후 8시에 재개할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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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벨라주 (602133E+50) 2020. 3. 1. 오전 12:42:08벨라주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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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셴주 (8680829E+5) 2020. 3. 1. 오전 1:13:02저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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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연희주 (3862612E+5) 2020. 3. 1. 오전 2:02:05음 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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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Evangelin◆9UkOGtZTdE (3364784E+6) 2020. 3. 4. 오후 7:42:17미리 출석체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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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셴주 (9594052E+5) 2020. 3. 4. 오후 7:44:50체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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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벨라주 (4935641E+5) 2020. 3. 4. 오후 7:51:54앗 맞다 오늘이지! 벨라주도 체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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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Evangelin◆9UkOGtZTdE (3364784E+6) 2020. 3. 4. 오후 8:00:51연희주까지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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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벨라주 (4935641E+5) 2020. 3. 4. 오후 8:22:18쪼오아, 난 저녁 먹구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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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벨라주 (4935641E+5) 2020. 3. 4. 오후 8:58:09저녁 먹구 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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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Evangelin◆9UkOGtZTdE (7817845E+6) 2020. 3. 4. 오후 9:04:45연희주가 오늘 오시지 않으면...토/일 7시 이후 진행으로 바꿀 예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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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셴주 (9594052E+5) 2020. 3. 4. 오후 9:46:12오늘은 안되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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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연희주 (5720973E+5) 2020. 3. 4. 오후 11:25:55으윽 죄송해요ㅠ 너무 늦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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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Evangelin◆9UkOGtZTdE (3364784E+6) 2020. 3. 4. 오후 11:48:51괜찮습니다! 다만 시간이 늦었으므로 일정을 변경하겠습니다. 토요일/일요일 각각 7시에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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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연희주 (5720973E+5) 2020. 3. 4. 오후 11:50:32흑 죄송해요 레주ㅠ 주말에 늦어도 8시에는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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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벨라주 (2271362E+5) 2020. 3. 6. 오후 7:16:25앗 늦었다. 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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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연희주 (2747747E+5) 2020. 3. 7. 오후 5:50:59얍! 미리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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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6:45:15출석 체크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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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연희주 (2747747E+5) 2020. 3. 7. 오후 6:48:03체크체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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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벨라주 (0379648E+5) 2020. 3. 7. 오후 7:04:39체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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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7:16:17잠시 대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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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7:22:44시간상 진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 캡틴이 식사한 후 인원에 관계 없이 바로 진행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스레는 여유로운 진행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답텀 등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8시 전까지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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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벨라주 (0379648E+5) 2020. 3. 7. 오후 7:24:30응, 다녀와! 나도 슬슬 저녁.....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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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연희주 (2747747E+5) 2020. 3. 7. 오후 7:26:44네 다녀오세요! 벨라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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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벨라주 (0379648E+5) 2020. 3. 7. 오후 8:12:04다녀와따! 연희주는 저녁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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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연희주 (2747747E+5) 2020. 3. 7. 오후 8:18:35네 저는 일찍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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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8:22:59진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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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8:23:16"하하, 직위가 직위다 보니 독서하지 않으면 곤란해지더군요. 기분은 그다지 상하지 않았습니다."
책장이 신경 쓰이십니까? 세드릭은 그렇게 말하며 의자에서 비켜, 책장을 보여줍니다.책장에 있는 책은, 대충 훑어 보니 귀족과는 어울리지 않는 통속 소설이 주류인 듯하네요.
세드릭은 웃으며 테이블 위의 종을 가볍게 울립니다. 곧이어 등장한 집사가 일행을 금고로 안내합니다. 금고의 문이 열리자, 쇼케이스 안에 담긴 화려한 보물들이 일행을 맞습니다. 가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로, 저택의 가장 깊은 곳에 위치했다고 집사가 말합니다. 그렇게 걷고 또 걸어 도착한 곳에 위치한, 빛나는 쇼케이스 안에는....
놀랍게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
172 벨라트리체 (0379648E+5) 2020. 3. 7. 오후 8:27:42“어머.”
황당한 상황을 어머 한 마디로 축약합니다. 아니, 정말 어머네요. 벨라트리체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음, 보물이 착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는 건 아니죠? 멀뚱히 바라보다 집사를 바라봅니다. 지금 이게 정상인가요, 하는 눈입니다. -
173 연희 (7654814E+5) 2020. 3. 7. 오후 8:42:11" ......? "
뭐지? 분명 가장 깊은 곳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요.
눈 앞에 보이는 텅 빈 쇼케이스를 보며 그녀는 조금 당황한 듯 쇼케이스를 뚫어져라 바라봅니다,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
174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9:03:25어떻게 된 일일까요? 집사도 할 말을 잃은 듯,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괴도다, 요란스러운 집사의 외침에 곧이어 경보가 크게 울리고, 시종들과 함께 뛰어 들어온 세드릭이 무릎을 꿇으며 주저앉습니다.
"이, 이럴 수가..."
그 자리엔, 그대로 무거운 침묵이 내려앉습니다.
다시 예의 응접실에 일행을 불러 모은 세드릭이, 고개를 숙이며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합니다.
"...쇼케이스 안에서 발견된 이 카드.... 그 괴도의, 자신은 저택 안에 있으니 찾아 보라는 카드만이... 지금으로써는 유일한 단서로군요. 경비원에게도 전부 말해 봤습니다만, 누군가가 나가거나 들어오는 모습은 전혀 목격하지 못했다고 하니..."
세드릭이 상심한 듯이 이마를 짚습니다. -
175 연희 (7654814E+5) 2020. 3. 7. 오후 9:23:29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훔쳐 간 거였습니다.
눈 앞에서 벌어진 황당한 상황에 멍한 상태로 쇼케이스를 보던 그녀는, 집사의 외침과 함께 울리는 경보를 들으며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녀를 비롯한 이들이 다시금 응접실에 모였을 때, 세드릭이 하는 말을 들으며 그녀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이야기합니다.
" 혹시... 카드를 좀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
카드에 뭔가 단서가 남아있을지도. -
176 벨라트리체 (0379648E+5) 2020. 3. 7. 오후 9:31:49이런 모습을 보니 이젠 우리 할 일은 끝났다며 나올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왠지, 그냥 보내주지도 않을 것 같구요. 어쩔 수 없죠. 아니, 정말 어쩔 수 없는 건가요? 그냥 세드릭이 잘생겨서라고 하죠. (...)
“누군가가 나가는 모습이나 들어오는 모습을 못 봤다면, 이쪽 내부 사람으로 변장했을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벨라트리체는 하나의 가능성을 얘기하며 고개를 기우뚱 기울입니다. -
177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9:47:03세드릭은 어두운 표정으로 연희에게 카드를 건네줍니다. 카드는 고급스러운 흰 종이에 검은색 테가 둘러진, 명함 같은 모양입니다. 앞면에는 세드릭이 읽었던, 자신을 찾아 보라는 예의 그 글이 쓰여 있고, 뒷면에는 아무것도 없군요.
"저도 그럴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저택이 워낙 넓다 보니 저도 사용인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전부 기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찾아내라니 저는 불가능하고, 원래부터 사용인 사이에 괴도가 있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지라... 아아, 어제 확인할 때까지만 해도 분명히 있었는데. 아버님과 형님께서 돌아오신다면 나는 이제 끝났어!"
세드릭은 정말 절망스럽다는 듯 머리를 싸매며, 자신 몫의 유산이 사라진다느니 하는 말을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그때, 집사가 세 명의 사람을 데리고 응접실 안으로 들어오네요.
"도련님, 도련님이 금고에 다녀가신 이후로 금고에 발을 들였던 세 명의 사용인을 데려왔습니다."
안경을 쓴 메이드, 붉은 머리의 청소부, 걸을 때마다 짤랑거리는 금속음을 내는 하인이 차례로 응접실 안에 들어옵니다. 자, 아무래도 세 사람을 심문할 때가 된 것 같네요. -
178 연희 (7654814E+5) 2020. 3. 7. 오후 10:04:12그녀는 카드를 살펴봅니다만... 글쎄요, 카드만 봐서는 뭔가 특정해내기가 어렵습니다.
고급스러운 종이 같기는 한데 역시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을 것 같네요.
" ...... "
뭐라고 해야 할까요, 자신과 벨라트리체 앞에서 체면도 내려놓은 채 자신의 암울한 미래를 구구절절 입으로 읊어 내려가는 세드릭을 보니 그녀는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빠른 거 아닌가? 오늘 보물을 훔쳐 가겠다고 하긴 했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빠른데.
그러던 와중에 내부인으로 변장했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벨라트리체의 말에 그녀는 고갤 끄덕입니다, 그 편이 확률이 높겠군요. 정말 흔적도 없이 들락날락하는 건 어려워 보이니까요.
아니면... 아직 모노크롬은 침투하지 않았을지도...?
혹은 모노크롬이라는 존재가 개인이 아닐 가능성도... 여러모로 복잡해지는 생각에 눈을 감았던 그녀는, 집사가 데려온 세 명의 사용인을 바라봅니다.
" ...그럼, 먼저... 금고에 발을 들인 시간대는 언제인지, 뭘 목적으로 발을 들였는지를 듣고 싶습니다. " -
179 벨라트리체 (0379648E+5) 2020. 3. 7. 오후 10:05:32좋아요,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면 바로 내가 제격이죠. 음, 아니라면 말구요. 벨라트리체는 각각의 사용인을 보며 흠모티콘의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이내 천천히 한 사람씩 질문을 던져볼 생각이에요.
먼저 이들의 이름부터 들어봐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이름들이 어떻게 되시나요?” -
180 연희 (7654814E+5) 2020. 3. 7. 오후 10:08:11벨라양 부탁해요...!(파스슥
심문 너무 어려운것.. -
181 벨라주 (0379648E+5) 2020. 3. 7. 오후 10:14:36ㅋ ㅋ ㅋ ㅋ ㅋ ㅋ으아아아 저저저저저저저도 어려워...!!! 벨라는 자신만만한데 저는 완전 쫄고 있네요 엉엉!
-
182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10:23:49그러게요, 확실히 너무 빠른 게 이상하긴 합니다만...어쨌거나 벨라트리체의 질문에, 세 사람은 차례로 자신의 이름과 직무를 밝힙니다.
"...저택의 관리를 담당하는 메이드, 이리나에요."
"저택의 청소를 하고 있는 세이지입니다."
"잡무와 열쇠 관리를 맡은 올리버라고 합니다."
세 사람은 어딘가 불안한 표정으로, 연희의 질문에도 차례로 답합니다.
"오해에요, 세드릭 도련님! 저는 단지 오늘 점심 즈음, 쇼케이스를 닦기 위해 금고에 들어갔을 뿐이에요. 이 구역을 맡은 메이드들이 하는 일이었어요!"
"저는 뭐, 아시다시피 청소부이기 때문에 일주일 전 있었던 금고 대청소 때 내부를 정리했죠. 그런데 오늘 정원을 손질하려고 보니 도구 하나를 금고 안에 두고 왔지 뭡니까. 마침 문이 열려 있길래 도구만 챙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른 데 신경 쓸 겨를은 없었죠. 아마 오후 다섯 시쯤이 아니었나 해요. "
"제 임무는 열쇠의 관리입니다. 금고의 열쇠는 공작가의 사람들만이 갖고 있고, 저는 그 예비용으로 하나를 가지고 있을 뿐이죠. 저는 매일 아침과 저녁 6시에 금고의 잠금장치를 확인하고 내부를 살핀 뒤, 다시 문을 닫습니다. 내부에 들어갈 이유는 없어요..."
세드릭이 한숨을 쉬며 벽 한켠의 시계를 봅니다. 시계는 지금 오후 8시 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아, 제가 어제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것이 오후 11시 반 즈음이었으니... 사라진 것은 그 사이겠군요. 뭔가 좀 아시겠습니까?"
세드릭이 일행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
183 흠모티한 벨라트리체 (0379648E+5) 2020. 3. 7. 오후 10:34:18벨라트리체는 여전히 흠모티콘한 표정으로 사용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렇군, 그렇군. 범인은 바로...! ...농담입니다.
어제 오후 열한시 반 이후로 가보를 본 사람은 없을 테니, 이들의 대화에 있을 모순을 잡아야겠네요.
“먼저 이리나 씨. 금고에 들어갈 때 문이 열려 있었나요? 그리고 세이지 씨, 가지러 가셨다는 도구는 어떤 거였나요? 또 올리버 씨. 아침과 저녁 여섯 시에 문을 관리한다면, 가셨을 때 문이 열려 있었나요?”
세이지와 이리나의 말이 참이라면 문이 열려 있었다는 것이고, 아니라면 두 사람의 말이 거짓이겠죠. 우선은 이렇게 찾아가 봐야겠네요. 벨라트리체는 왠지 탐정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실수한 거면 어떡하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문이 열려있었다면, 관리를 잘못한 올리버에게 죄를 잠깐 물을 거예요. (아무말) -
184 머리 굴리는 중...연희 (7654814E+5) 2020. 3. 7. 오후 10:43:11그녀는 사용인들이 자신의 질문에 답하는 걸 듣습니다만, 그것만으로는 이렇다 할 게 떠오르지 않네요.
하지만 포기하긴 이릅니다, 심문은 한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니까요.
" ...금고 안으로 들어갈 때엔 누가 그 문을 여는 것이죠? 그리고...그 말씀대로라면, 오후 다섯 시 즈음 문이 열려 있었다는 말씁입니까? "
어째서?
만약 저 정원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유력한 것은 메이드.
하지만 메이드가 그저 열려 있는 문으로 들어간 것 뿐이라면 저 열쇠 관리인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겠네요.
지금은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라는 추측과, 모두가 진실을 말한다. 라는 추측이 가장 적당할 것 같지만.
그녀는 잠시 고갤 기울이더니 입을 열었습니다.
" 올리버 씨, 지금 금고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까? " -
185 벨라주 (0379648E+5) 2020. 3. 7. 오후 10:44:37의문의 추리여행... 나 막 힘으로 뚜들겨 패면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럼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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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연희주 (7654814E+5) 2020. 3. 7. 오후 10:45:22힘 쓰는 거라면 자신있지만...(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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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10:51:07힘내세요! 무슨 방법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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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벨라주 (0379648E+5) 2020. 3. 7. 오후 10:52:04진짜 힘으로 뚜다패도 되는 거야?! (세드릭: 예?!)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일단 심문을 해보자........ -
189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11:02:37벨라트리체의 지목을 받은 이리나가 움찔합니다.
"아뇨, 열려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올리버 씨께 허락을 맡아서 열었죠... 일을 마친 뒤에는 다시 잠가 뒀던 걸로 기억해요."
이리나가 땀을 뻘뻘 흘리며 안경을 고쳐 쓰자, 세이지가 말도 안 된다는 듯 소리칩니다.
"뭐? 아닙니다! 분명 문은 열려 있었어요. 그렇지 않았다면 한낱 청소부인 제가 어떻게 올리버의 허락도 없이 그 안으로 들어갔겠습니까? 안에서 가지고 나온 건 벽을 닦아내는 세정제일 뿐이에요. 저 여자가 거짓말을 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자, 가만히 있던 올리버가 한숨을 쉽니다.
"...갔을 때 문은 열려 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문의 잠금장치에 이상을 느꼈더라면, 저는 분명 내부에 없어진 물건이 없는지 확인했을 거에요. 이리나에게 열쇠를 빌려준 것은 사실입니다만, 분명히 열쇠는 돌려받았습니다."
올리버는 그 증거라는 듯, 금고의 열쇠를 주머니에서 꺼내 보입니다. -
190 으아아 벨라트리체 (0379648E+5) 2020. 3. 7. 오후 11:15:00이리나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원사의 말이 수상합니다. 그는 들어갈 때 문이 열려 있었다고 냉큼 들어갔다가 나왔다는 건가요? 벨라트리체는 으음, 하는 소리를 내다 질문을 던집니다.
"우선, 아까부터 궁금했던 건데, 이리나 씨. 잠시 안경을 빌려주시겠어요? 그리고 세이지 씨, 당신은 왜 문이 열려 있었다고 허락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나요? 문이 열려 있었다면 수상하게 여겨야 하는 게 우선 아닌가요? 또 세이지 씨, 내부를 살핀다고 하셨는데, 없어진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다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저택의 보물을 전부 알고 계신 건가요?"
헉헉, 열심히 물어 봅니다. 궁금한 것이 참 많네요. 수상한 것도 참 많고요. 우선은 이리나의 안경이 도수가 있는건지 확인부터 할 모양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정말 범인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으아아 으아아아. -
191 넘..넘모 어려운거시에오 연희 (7654814E+5) 2020. 3. 7. 오후 11:24:26말을 들어보면 한 명이 유독 불리해지는 상황입니다.
정원사인 세이지.
그러나 이리나와 올리버의 말이 맞다고 쳤을 때의 이야기고, 그게 아니라면 두 사람을 전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겠죠.
더군다나... 이리나와 올리버는 둘 다 열쇠를 만진 적이 있고, 올리버는 자신이 원한다면 언제든 금고를 열 수 있는 사람입니다.
벨라트리체가 열심히 심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일단 떠오르는 질문이 없었기에 잠시 잠자코 세 사람을 빤히 보던 그녀는, 뭔가 생각난 듯이 입을 열었습니다.
" 그런데... 그렇게 귀중한 보물을 대체 어디에 쓰려고 훔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팔려고 내놓았다간 금새 들통나고 말 텐데요, 안 그렇습니까? 그게 아니라면 뭔가 믿는 구석이라도 있는 것일지? " -
192 Evangelin◆9UkOGtZTdE (52095E+60) 2020. 3. 7. 오후 11:44:31이리나가 히익 숨 들이키는 소리를 내며 바들거리는 손으로 안경을 건넵니다. 안경은... 도수가 매우 높습니다. 눈이 좋은 사람이 썼다간 현기증을 느낄 정도네요.
"그야, 허가를 받아야 하는 건 맞지만... 세정제 하나 가져오자고 허락을 받다니 너무 바보 같아 보일까봐 그랬죠. 오히려 그걸 놓고 왔다고 질책이나 안 받으면 다행일까요!"
주절주절 변명을 늘어놓는 세이지를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던 올리버는 뒤이은 질문에 한숨을 내쉽니다.
"그야 그렇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이 저택에서 일한 지 10년 남짓 됩니다. 그리고 누구라도 쇼케이스의 안이 비어 있으면 내용물이 없어진 것은 아닐까 의심하지 않을까요?"
잠시 침묵이 흐르고, 연희의 질문에 세드릭이 입을 엽니다.
"글쎄요, 모으는 게 목적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단순한 재미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목걸이의 다이아몬드만 하나하나 빼다 거래한다든가 하는 방식이라면 파는 것은 어렵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193 이젠...정말...모르겟서... 벨라트리체 (5596861E+5) 2020. 3. 8. 오전 12:16:00"너무 떨지 마세요. 그렇게 떠니까 범인인 줄 알았잖아요. 아니면 그렇게 떠는 이유라도 있나요?"
안경을 이리저리 돌려봅니다. 확실히 도수가 높아 일반인이 쓰면 어지럽겠어요. 둘러보는 자신도 어지러운 느낌입니다. 벨라트리체는 이리나에게 도로 안경을 돌려줍니다.
"근데 정원 손질에 세정제가 필요한가요?"
으으음, 이렇게 들으니 세 사람 다 그럴싸한 얘기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막 그렇습니다. 벨라트리체는 부러 모른다는 듯이-들어올 때 정원이 어땠는지 모른다는 듯이- 묻고는 이내 올리버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야 그렇죠. 그럼 평소엔 겉으로만 내부를 살펴보시는 건가요? 안쪽 깊숙까지는 안 들어가구요?"
으으, 누가 범인일까요. 알 수가 없네요. -
194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전 12:16:25으으, 졸았다.... 이제 다시 정신 빠짝 차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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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그냥 때릴까... 연희 (7770564E+5) 2020. 3. 8. 오전 12:30:41" 으음, 그럼... 도련님께선 범인을 잡아낸다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처형? 아니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처벌?
그녀는 세드릭에게 그리 물어보며 세 사람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저히 알 수가 없네요.
지금 정황상으로는 세이지가 가장 유력하지만, 글쎄... 애초에 범인이 한 사람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그럼, 목걸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묘사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자세히 보지 않았다면 잘 모를 텐데. "
라며 세 사람에게 질문해 봅니다. -
196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전 1:11:15시간이 늦었으므로 진행을 잠시 종료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진행은 일요일 7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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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전 1:11:50수고했어! 내일, 아니지 오늘 다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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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연희주 (7770564E+5) 2020. 3. 8. 오전 1:19:35앗 네! 수고하셨어요 두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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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6:48:13미리 출석 체크를 해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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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6:50:31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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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연희주 (0949924E+5) 2020. 3. 8. 오후 6:50:39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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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벨라주 (6143978E+5) 2020. 3. 8. 오후 6:50:40벨라주가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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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벨라주 (6143978E+5) 2020. 3. 8. 오후 6:51:07앗 셴주 연희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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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6:53:41셴주는 마지막 진행 레스에 반응하셔도 괜찮습니다! 턴을 스킵하셔도 물론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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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6:54:09그렇다면 스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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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7:12:16범인이라는 말에 이리나는 한층 더 동요합니다. 안경을 쓰는 손이 여전히 떨리고 있네요.
"정원의 조각상에 새똥 같은 게 묻으면 곤란하니까요. 세정제는 필요하죠."
세이지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합니다.
"전에는 안쪽까지 수상한 움직임은 없나 살폈습니다만, 최근에는 가끔씩만 점검합니다. 안쪽까지 살핀다고 제 봉급이 더 올라가는 것도 아니더군요."
올리버까지 대답합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세드릭은, 연희의 질문에 작게 웃습니다.
"그야 돌려받아야지요. 흠이 없다면 목숨은 살리는 것으로 하고, 흠이 있다면 목숨만 살려 두는 것이 당연하잖습니까."
일순 천진난만하게까지 보이는 그 웃음에, 세 사용인이 일제히 눈을 피합니다. 이리나가 뭔가 말하고 싶다는 듯 입술을 달싹이는 것이 보이는군요.
연희의 질문을 들은 세이지가 다시 질문합니다.
"목걸이의 생김새와 저희의 혐의가 무슨 관련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
207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7:14:09이리나 왜 그렇게 떨어...... 진짜야?! 진짜냐구!
-
208 이게 맞는 걸까 벨라트리체 (5596861E+5) 2020. 3. 8. 오후 7:23:08"들으셨죠? 목숨은 살려주신다고 하시네요. 그러니 할 말이 있으신 분은 하는 게 어떨까요?"
벨라트리체는 빙그레 웃으며 이리나를 바라봅니다. 입술을 달싹거리는 것이 무언가 말할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리나가 모노크롬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오히려 뭐랄까, 모노크롬이 훔치기 전에 뭔가 먼저 건드렸다는 느낌이랄까요. 뭐, 그것도 그냥 짐작일 뿐입니다만.
벨라트리체는 아무래도 이리나가 목걸이를 건드린 범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유난히 다른 두 사람은 침착한 모습을 보이네요. 왜일까요? 나 같으면 혐의가 씌워졌을 때 억울하다고 소리쳤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
209 셴 (6811239E+5) 2020. 3. 8. 오후 7:27:13"답답하구만. 그냥 이녀석들 몸을 수색하고 숙소를 뒤지면 그 목걸이가 나올지도 모르지."
이런 일은 질색이라는듯 얼굴을 찌푸리고 약간 상기된 목소시로 말을 한다.
"어쩌면 아침에 누군가가 쥐새끼마냥 창고 안으로 쏙 하고 들어갔다가 나온건가? 쥐덫이 필요했을지도 몰라."
자신의 말이 웃겼는지 자기 혼자 킬킬킬. 하고 웃는다. -
210 연희 (0949924E+5) 2020. 3. 8. 오후 7:35:30" 목숨만은...이라. "
살아도 살아있는 게 아닌 게 된다는 걸까요, 그녀는 세드릭의 말을 듣고 감사하다며 세 사람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그리곤 세이지가 자신의 질문에 대해 혐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를 묻자 고갤 살짝 기울입니다.
" 글쎄요, 생각나는 대로 묻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대답은 무엇인지요? "
사실 청소를 하거나 하는 이들은 목걸이의 세세한 부분까지 알지 못할 확률이 높을 겁니다.
직접 그 목걸이를 만지거나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정말 모든 부분을 알고 있다면 좀 다르지 않을까요? -
211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7:52:27"숙소 수색은 이미 마쳤습니다만 어느 쪽도 목걸이의 흔적을 찾을 수 없더군요. 3시간 간격으로 교대하는 2인 1조의 경비원들에게도 물어봤습니다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으며, 출입한 사용인은 셋이 전부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금고에 드나드는 출입문도 그쪽이 아니면 없습니다."
집사가 대신 답합니다. 이리나는 이제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떨다가 돌연,
"소, 손님께서 화장실이 가고 싶으시답니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라며 벨라트리체의 손을 잡고 응접실 바깥으로 뛰쳐나갑니다. 집사가 한순간 벌어진 사태에 당황한 얼굴로 이리나를 붙잡으려 하지만, 세드릭이 우아하게 손을 뻗어 그를 제지합니다.
"급한 용무는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귀한 손님이니 보내 드리지요."
언뜻 보인 세드릭의 입가는, 살짝 올라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응접실 밖의 복도를 얼마나 달렸을까요, 이리나는 벨라트리체의 손을 놓지 않은 채 속사포로 말을 쏟아냅니다.
"세드릭 도련님은 망나니예요! 셋 중에서 범인이 나오지 않으면 아무나 지목해서라도 범인을 만들어 처벌할 사람이라고요. 제가 금고에 갔을 때도 목걸이는 없었어요! 그걸 도련님 앞에서 말했다간 누명을 쓸 것 같아서 일부러 말하지 않았던 건데..."
긴 문장을 쉬지 않고 말하면서 점차 안정을 되찾은 이리나가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아무튼 그렇다고요, 실례를 범했습니다. 이제 돌아가시죠. 라는 말과 함께 이리나는 다시 응접실로 향합니다.
한편, 남아 있는 두 사람은 연희의 질문에 서로를 잠시 바라보더니 답합니다. 두 사람 다 상세한 모양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화려했던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
212 벨라트리체 (5596861E+5) 2020. 3. 8. 오후 8:05:33
얼떨결에 이리나에게 붙잡혀 나온 벨라트리체는 어리벙벙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아니, 나는 화장실이 가고 싶지, 아니……. 조금 버벅이던 벨라트리체는 곧 이리나의 속사포에 하염없이 휩쓸립니다. 아니 그보다 망나니라니, 일부러 말하지 않았다니. 왠지 얼굴이 화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네, 기분만요.
"그런 거여도 진작 말을 해야죠. 괜히 헛갈리잖아요."
벨라트리체는 이리나와 응접실로 돌아가기 전에 말을 건넵니다. 그나저나 그렇다면 어쩌면 세드릭도 범인이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이리나의 말이 사실이라면 올리버도 범인 선상에 다시 오를 거구요. 하지만 그렇다면 문이 잠겨 있지 않았다는 게 문제인데…….
"그럼 이것 좀 말해주세요. 목걸이가 없어졌을 때 확실히 문을 잠그고 나왔나요?" -
213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8:06:20망나니라니. (대띠용이다) 사실 이게 전부 다 우리의 실력을 확인하려고 세드릭이 자작한 거면 어떡하지.
-
214 셴 (6811239E+5) 2020. 3. 8. 오후 8:14:06"무슨짓이냐."
갑자기 벨라트리체의 손을 잡고 뛰쳐나가는 이리나의 모습을 보고는 품안에 있던 무두질용 칼을 집으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집사가 당황한 모습으로 붙잡으려는 행동을 보니 모두가 계획한 일은 아니라는걸 확인하고 딱 5분만 기다려보자고 생각하며 품 안에서 손을 다시 뺀다.
"3분."
대충 2분이 지났군. -
215 연희 (0949924E+5) 2020. 3. 8. 오후 8:26:50" ? "
이리나가 벨라트리체를 데리고 나가는 모습을 보며 의문을 표하던 그녀였지만, 벨라트리체가 혼자서 뭘 하지 못하는 위인도 아니고 적당히 뭐든 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너무 오래 돌아오지 않으면 찾으러 가겠지만요.
아무튼 세이지와 올리버에게서 잘은 모르겠지만 화려했던 것 같다는 말이 들려오자 그녀는 고갤 살짝 갸웃했습니다.
" 도련님, 실례가 아니라면 목걸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 -
216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8:36:55"...네, 분명히 잠갔어요. 철저한 문단속은 공작가 메이드의 소양인걸요."
이리나의 말을 들어 보면, 문을 확실히 잠그고 나온 것은 사실인 듯합니다. 두 사람은 다시 응접실로 돌아옵니다. 그러자 세드릭이 목걸이에 대한 설명을 시작합니다.
"그 목걸이는 루피너스 가에 100년째 내려 오는 귀중한 물건입니다. 수많은 장인의 손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선조님께서는 이 목걸이를 임금님께 하사받았다고 하지요. 무언가 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까?" -
217 벨라트리체 (5596861E+5) 2020. 3. 8. 오후 8:52:49엉뚱한 곳만 헤매고 있는 게 아닐까 싶지만, 으으음. 벨라트리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러니까 무사하다는 듯 연희와 셴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고는 원래의 자리에 앉습니다. 으으음, 자신이 들은 걸 얘기해 줘야 할 텐데, 어떻게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세드릭의 설명을 듣곤 고개를 끄닥입니다.
"맞다, 루피너스 씨, 언제 마지막으로 금고에 가셨다고 했죠?"
그리고는 물어요. 이리나의 말이 사실이라면 문은 잠겨 있었고, 열 수 있기 전부터 목걸이는 사라져 있었다고 하니까요. 일단 세이지의 문이 열려 있었다는 말은 뒤로 제처두고 물어봅니다. 이제 머리에 한계가 오는 듯 해요. 흑흑, 바보라서 미안해. -
218 연희 (7770564E+5) 2020. 3. 8. 오후 8:53:46" 그렇다면... 주기적으로 멀쩡한지 확인하십니까? 그렇게 많은 손을 거쳤다면 유지보수만 해도 꽤 심혈을 기울여야 할 듯 보입니다만. "
세드릭의 말에 다시금 물어보며, 응접실로 돌아온 이리나와 벨레트리체에게 가볍게 목례합니다.
셴의 말처럼 저택을 샅샅이 수색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만... -
219 셴 (6811239E+5) 2020. 3. 8. 오후 8:54:53"출입한 사용인은 3명이라고했지? 그럼 사용인 외에 출입한 것은 있나?"
5분이내에 도착한 2명을 보고 안심한다.
"쥐새끼나 바퀴벌레같은거 말고."
100년이나 된 목걸이라니! 누가 100년이나 된 목걸이를 쓸까? 쓰인적없이 창고에 계속 방치되었겠지. 불쌍하기도 하다.
-
220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9:05:45"금고에 간 것은...어제 11시 30분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런 만큼 주기적으로 확인을 거치고 있습니다. 원래는 아버님이나 형님께서 하십니다만. 오늘 출입한 것은 사용인 셋이 전부, 그 이상은 없습니다."
세드릭이 딱 잘라 단언합니다. 유지에 세세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기에, 쥐나 바퀴벌레 같은 상스러운 것은 적어도 이 저택 내부에는 없다는 것도 덧붙여서요. 이 말을 할 때 세드릭이 흘긋 세이지를 쳐다봤으므로, 세이지는 흠칫 놀라며 시선을 살짝 피합니다.
"제 생각엔, 아무래도 범인은 여기 있는 사람들 중 하나가 확실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찾지 못한다면, 제가 책임을 지기 전에 범인을 '없애' 버리는 수밖에... "
세드릭은 점점 위험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대로 괜찮을까요? -
221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9:12:31뉘... 뉘길까. 세이지일까? 하지만 열쇠도 없이 으뜨케 ...
문이 열려 있었다고 하니까 으음...으으음.... 뭘 더 물어야 하는데 뭘 물어야 할지 모르겠숴.
와중에 우리 세드릭 이미지가 바뀌고 있자나. 범인을 빨리 찾아야...! -
222 연희주 (7770564E+5) 2020. 3. 8. 오후 9:16:23으음 가능성은...
1. 이리나가 거짓말을 했다.
2. 세이지와 올리버가 짜고치고 있다.
3. 사실 세드릭이 다 조작했다.
정도려나요... 으윽 너무 어려워..! -
223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9:17:51세드릭이나 그 일가족이 가져간것이다! 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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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9:18:35그치... 조작햇다는 설도 놓칠 수가 없ㅅ서...
이리나가 거짓말을 하는 건 오히려 자기 자신을 옭아매는 말이 될 수가 있어서 가능성이 낮을 것 같은데...
으으 모르겠따....
도와줘요 캡틴! 힌트가 더 필요해! (아무말) -
225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9:19:08역시 세드릭이 힘 쓰기보다 우리가 힘을 써서 불게 하는 게... (포악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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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9:20:10우선 세 명의 알리바이를 전부 밝혀 봅시다! 세 사람 다 공통적으로 숨기고 있는 것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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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벨라트리체 (5596861E+5) 2020. 3. 8. 오후 9:22:17괜찮지 않아요! 세드릭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잖아요. 벨라트리체는 세드릭의 시선을 피한 세이지를 보고는 턱을 굅니다. 흐응, 저 반응이 수상한데, 함부로 네가 범인이지! 하기는 어렵지요. 뭔가 결정적인 게 필요한데...
“루피너스 씨. 경비원들을 불러와줄 수 있나요?”
경비원들이 본 시간과 이들이 온 시간이 맞을지 확인해 보도록 할 생각입니다. 이... 이런 것밖에 생각하지 모태서 미아내! -
228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9:23:19쪼오아. 캡틴의 말대로 해보자! (캡틴 : 아니 저게 아닌데)
공통적으로 숨기는 거라고 하니까 (없을 수도 있지만) 세 사람이 합작해서 물건을 가져갔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연희가 생각했던 것처럼....! -
229 연희주 (7770564E+5) 2020. 3. 8. 오후 9:23:42으으 잠시 일좀 보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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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9:30:26다녀와 연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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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셴 (6811239E+5) 2020. 3. 8. 오후 9:36:47"올리버. 네가 의심스러운데. 어차피 주인이 없앨거라면 나도 사양하지않겠어."
천천히 석궁에 화살을 놓고 장전시킨다.
"어쨌든 들어갔다 나온다면 문은 다 닫을테고 자물쇠도 하겠지. 목걸이를 훔칠 수 있는데 굳이 문이 열려있다고 말하지는 않을테고. 오후에 문은 열려있었겠지. 그럼 이 문은 누가 열었을까. 저 겁많은건 진작에 열쇠를 가져다 줬을테고. 내가볼때 닫힌문을 열 수 있는건 너 뿐인 것 같다."
천천히 그리고 조곤조곤 말하고는 석궁을 마치 무겁다는듯 들어올린다.
"그래. 마지막에 문을 닫아서 문이 닫혀있었다, 이거지?" -
232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9:37:09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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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10:07:4330분까지 대기하고, 연희주가 오지 않으시면 진행 속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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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연희 (7770564E+5) 2020. 3. 8. 오후 10:13:23" ...... "
세드릭의 말에 그녀는 조금 꺼림칙함을 느꼈는지 조용히 세 사람에게로 시선을 옮겼습니다.
셋 중 하나를 범인으로 몰아서 처벌한다고 해도, 그 사람이 진짜 범인이 아니라면 달라지는 건 없을 텐데, 오히려 상황이 나빠지기만 하지 않을까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는 건지 조금 이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입을 열었습니다.
" 그러면... 금고에 가 있지 않았을 땐 뭘 하셨는지를 이야기해 주셨으면 합니다, 가능하면 어제 일까지. "
//하앗 늦어서 죄송해요!! -
235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10:26:33"어렵지 않지요, 집사!"
세드릭이 부르자, 집사가 경비원을 부르기 위해 응접실을 나갑니다. 석궁이 겨눠지니 아무리 침착한 올리버라도 별 수 없군요. 설상가상으로 세드릭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는 태도로 관망하자 올리버는 다급하게 말합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오해예요. 저는 정말로 열쇠를 금고의 잠금을 확인하는 용도로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맹세코, 저는 열쇠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아?"
돌연, 올리버가 멈춰섭니다.
"그러고 보니, 금고 열쇠는 늘 제 겉옷 왼쪽 주머니에 넣고 다닙니다만... 오늘 겉옷을 잠시 두고 나갔다 와서 확인하니, 오른쪽 주머니에 그것이 들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 말하던 올리버는 이내 자신의 입을 틀어막습니다. 열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을 세드릭은 집요하게 묻겠죠. 세드릭이 살풋 미소를 짓자, 방 안의 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제는 휴무였습니다. 공작가의 메이드에게는 휴가가 주어져요."
"저택 3층의 대대적인 청소를 했습니다."
"....저는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입니다. 아침과 저녁 6시에 문을 확인하는 일이요."
세 사람이 차례로 답하자 문 밖에서 경비원이 들어옵니다. -
236 연희주 (7770564E+5) 2020. 3. 8. 오후 10:40:45(머리가 구워지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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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10:42:33경비원에게 저 세사람이 언제쯤 찾아왔는지 물어야할 것 같은데 벨라주가 치느님을 영접해서 못 쓸 것 같아... 흑흑. 누가 물어봐조..
벨라주 이번에는 패스할게... -
238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10:44:34진행이 많이 어려워 보이니 가벼운 힌트! 세드릭은(아마도)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세이지가 어떻게 문을 열고 들어갔는지 파고들어 보면 뭔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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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셴 (6811239E+5) 2020. 3. 8. 오후 10:46:59"결국 그 겉옷이 방치되었던 시간 사이 누구나 그 금고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는 소리로군."
입을 틀어막는 모습을 보니 거짓말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열쇠가 필요했던 누군가가 올리버를 찾았고.. 그대로 가져갔다가 그대로 다시 두면 야단맞을 일은 없겠지. 멋져."
세이지를 바라본다.
"그렇지않아?"
-
240 연희주 (7770564E+5) 2020. 3. 8. 오후 10:47:29으으음 이리나의 말을 믿는다는 가정을 해야 하겠네요... 하긴 추리에서 트릭은 어느 정도 필요하죠!
벨라주 맛나게 드시구요! 질문 좀 생각해봐야겠다.. -
241 연희 (7770564E+5) 2020. 3. 8. 오후 10:53:35" ...... "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해 봅시다.
각자의 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를 판단하는 건 잠시 미루고, 세 사람의 말에서 얼추 맞아떨어지는 게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리나 양은 올리버 씨에게 열쇠를 확실히 빌렸었고, 그 직후에 다시 돌려줬다는 게 됩니다, 그럼 이 이후에 이리나 양은 딱히 금고에 들어갈 수단이 없다는 게 되겠죠.
반면 세이지 씨의 말과 들어맞는 이야기는 딱히 없었네요.
" 올리버 씨, 세이지 씨와 평소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십니까? " -
242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11:17:37"그, 그렇다고는 하지만 정말 잠깐이었습니다. 겉옷 안에 열쇠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건 저뿐일 텐데..."
올리버가 천천히 세이지를 돌아봅니다. 세이지가 같은 속도로 시선을 회피하며 낮게 휘파람을 부네요.
"이 미친 자식."
"아니, 형. 우리 사이에 그 정도는 예삿일도 아니잖아? 형이 화장실 다녀온 그 잠깐 사이에 아주 잠깐. 잠깐 빌렸다가 돌려둔 거야."
"그럼 티를 내지 말든가."
속삭이는 소리로 조용히 싸움을 지속하던 두 사람이 일순 다른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두 사람의 얼굴에, 동시에 낭패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올리버가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하는 표정으로 외칩니다.
"그래요! 다 제 잘못입니다. 열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제 잘못이고, 금고 안을 점검하러 갔다가 빈 쇼케이스를 보고도 제게 책임이 돌아올까 봐 묵인했던 것도 제 잘못이에요. 책임지고 물러나겠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목숨만은..." -
243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11:31:33찌낀 먹고 와따!
와중에 경비원을 부를 필요가 업섯따... (..)
어어쩌지 지금이라도 언제 찾아왔는지 물어볼까 (머쓱해짐) -
244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11:32:25경비원:저 가도 되나요?
-
245 벨라트리체 (5596861E+5) 2020. 3. 8. 오후 11:35:36"어머."
이러면 경비원을 부른 필요가 없네요. 어쩐지 조금 멋쩍어진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올리버가 말한들 사건이 해결 된 건 아니죠. 이리나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들이 오기 전에 누군가 먼저 들렸다는 것이 될 테니까요.
"올리버 씨, 세이지 씨. 그럼 당신들이 갔을 때 쇼케이스가 비어 있었나요?"
이젠 거짓말 하셔도 안 돼요. 이미 다 알고 있으니까요. 담담하게 말한 벨라트리체는 경비원들을 바라봅니다.
"아니면 계속 경비원에게 마저 더 물어볼까요? 당신들이 언제 찾아왔었는지요."
거기까진 안 갔으면 좋겠다는 듯 손을 깍지 껴 보입니다.
//아안돼! ㅋㅋㅋㅋㅋㅋㅋ 가지 말아조! -
246 셴 (6811239E+5) 2020. 3. 8. 오후 11:37:34"이것 참."
둘의 모습을 보고는 어이가없어서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이 화살을 쓸 상황은 아니겠구나 생각하며 석궁에 장전된 화살을 도로 돌려놓으며 말한다.
"좀 제대로 하자고. 응?"
아니, 뭐. 열쇠가 필요해서 가져가다가 썼다고 치자. 그럼 도대체 그 사이에 누가 목걸이를 가져간거야? -
247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11:39:44사실 이제 정답이 거의 다 보인 거 같은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
이리나에게 들은 걸로는 쇼케이스가 그때 비어있었다면 목걸이를 건드릴 수 있는 게 세드릭 밖에 업딴 얘긴데...
으흐흑... 뭐야 뭔데 뭐냐고ㅠㅠㅠㅠ 흑흑흑... -
248 연희 (7770564E+5) 2020. 3. 8. 오후 11:41:55으응? 두 사람이 형제였다는 걸까요, 그러니까... 어쨌든 열쇠를 가져갔다가 돌려놓은 건 맞지만... 목걸이의 행방은 둘 다 모르는 상황?
그녀는 고갤 갸웃거렸습니다.
두 사람이 보기 전에 이미 목걸이는 그 자리에 없었던 걸까요? 그럼 대체 누가?
" ...... "
하고 싶은 질문은 벨라트리체가 전부 잘 해주고 있었기에 그녀는 말 없이 옷자락을 만지작거릴 뿐이었습니다. -
249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11:45:04셴은 이리나가 말했던 이미 열려있었다는 말을 못 들었으니 뭐.. 어떻게봐도 세드릭이나 그 일가족이 범인입니다!
-
250 Evangelin◆9UkOGtZTdE (7190008E+5) 2020. 3. 8. 오후 11:48:49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올리버의 폭탄 발언에 이리나와 세이지가 동시에 올리버를 봅니다.
"아니, 올리버 씨가 있을 때도 쇼케이스가 비어 있었다고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이리나.
"저택 안이 뒤숭숭했으니까, 틀림없이 빈 쇼케이스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 화를 입게 될 거라고 생각해서 숨기고 있었던 건데..."
그게 무슨 소리냐는 듯한 세이지.
"...그럼 셋 다 쇼케이스가 빈 걸 알고서도 자신의 몸 보전을 위해 숨겼다 이 말이군요."
온화하다 못해 소름이 끼칠 정도의 표정을 짓고 있는 세드릭이 합쳐져 방 안의 공기는 점점 기묘해집니다. 적막을 깨고, 세드릭이 천천히 입을 엽니다.
"자, 이야기는 여기까지. 다들 어느 정도 이야기한 것 같으니, 이제 결론을 내려주셔야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세드릭은 일행을 바라봅니다.
//세 분이 합쳐 결론을 내 주세요. -
251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11:52:36저는 세드릭에 1표!
-
252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11:53:20나..는 역시 세드릭이 범인 같아... 우리 실력을 알아보려고 막...
아..아니면 말고... (;) 아니 근데 진짜 으으... 뭐뭐지. 다들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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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벨라주 (5596861E+5) 2020. 3. 8. 오후 11:53:47라고 했더니 세드릭이 두 표가 되어버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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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연희 (7770564E+5) 2020. 3. 8. 오후 11:55:37으음 저도 세드릭으로!
세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애매하네요... -
255 연희주 (7770564E+5) 2020. 3. 8. 오후 11:57:32?잠시만, 이리나가 있을 때에도 비어있었으면 일단 저 셋은 아니라는 게 되는데요...
물론 거짓말이 아닐 때 얘기긴 하지만... 역시 유력한건 세드릭인가! -
256 셴주 (6811239E+5) 2020. 3. 8. 오후 11:59:26가족한테 들키면 화난다는게 연기라고 친다면 말이죠. 표정이 안좋은건 근무실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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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벨라주 (6945445E+5) 2020. 3. 9. 오전 12:01:17"이리나 씨도, 세이지 씨도, 올리버 씨도 세 사람 다 쇼케이스가 빈 것을 보았다면."
남은 건 한 사람 뿐이죠. 벨라트리체는 말없이 세드릭을 바라봅니다. 당신인가요? 당신도 이 자리에 있으니까 범인이 될 수 있으니까요. -
258 벨라주 (6945445E+5) 2020. 3. 9. 오전 12:01:37앗 벨라주가 아니라 벨라트리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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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셴 (7951239E+5) 2020. 3. 9. 오전 12:03:11"결국은 너 같은데."
이 자식아.
세드릭을 바라보며 말했다. -
260 연희 (6460645E+5) 2020. 3. 9. 오전 12:14:20" ...... "
셋 다 아니라는 게...되려나요.
그럼 결과적으로 유일한 용의자가 될 만한 사람은...
" 도련님, 혹 숨기는 게 있는 건 아니시겠지요? " -
261 Evangelin◆9UkOGtZTdE (9456326E+5) 2020. 3. 9. 오전 12:21:33"...하하, 하하하. 하하하하하!!"
지목을 받은 세드릭이 별안간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그렇게 웃던 세드릭은 하하, 죄송합니다. 라며 눈가의 눈물을 훔칩니다.
"경비원, 집사, 가엾은 사용인들을 데리고 나가 주길 바라요."
다른 사람들을 물린 세드릭은 아직도 지금 상황이 재밌어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얼굴에 홍조를 띄더니, 빙그레 웃습니다. 그러고는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가 손을 펴 보입니다.
손 안에는, 오색 찬란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어느새 나타나 있습니다. 마술이라는 걸까요?
"나름대로 재미있는 추리극 아니었습니까? 과정이야 어찌 됐든 결말에 다다랐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죠. 금고 안을 조사해 보셨다면 아셨겠지만... 금고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은 많아도, 쇼케이스의 잠금 장치까지 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죠. 죄송합니다, 그래도 거짓말은 하지 않았으니까요."
목걸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던 세드릭은, 이내 그것을 책상 위에 대충 올려 두고 일행과 눈을 마주합니다.
"어쨌거나 의뢰를 훌륭히 수행해 주셨으니, 처음에 약속했던 것들을 드리도록 하죠. 정보와, 그리고 '특별한 선물'을 말입니다." -
262 벨라주 (125283E+57) 2020. 3. 9. 오전 12:23:24흐흐흑 너무해! 우릴 속이다니! 물론 거짓말은 안 했지만...! 힌트도 많이 줬지만...!!! 아니 아무튼 정보와 특별한 선물을 받게 돼따! (뚜끈!)
-
263 셴 (7951239E+5) 2020. 3. 9. 오전 12:26:07"동시에 사용인들의 근무태만도 잡을 수 있었으니 좋으시겠군."
어지간히도 재미있었던 모양이었다. 돈 많은것들은 원래 이런가? 흥.
"그래. 얼마나 특별한지 한번 볼까."
뭔가 피로하다. 빨리 돌아가서 따뜻한 스튜나 먹고싶어지는걸. -
264 벨라트리체 (6945445E+5) 2020. 3. 9. 오전 12:29:16“흐, 너무해요. 진짜 열심이었는데. 괜한 사람만 오해했잖아요.”
말은 그렇게 하지만 원망하는 투는 아닙니다. 어쨌든 정보와 특별한 선물은 받을 수 있으니까요. 벨라트리체는 세드릭을 바라보다 가볍게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정말 왠지 모르게 피곤하네요. 이내 벨라트리체는 책상 위에 올라간 가보를 흘끔 바라봅니다. 가보라면서 대충 두는군요. 음. -
265 연희 (6460645E+5) 2020. 3. 9. 오전 12:32:08" ...... "
세드릭의 말에 그녀는 조용히 눈을 내리깔았을 뿐이었습니다.
놀아난 느낌이 들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셈이 되었으니 나쁘기만 한 건 아니라고 봐도 괜찮겠죠.
세드릭이 목걸이를 책상 위에 올려두는 것을 보던 그녀는, 정보와 특별한 선물에 대해 이야길 하자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정보... 특별한 선물...
혹시 목걸이가 선물이라던가? 아니면 세드릭이 괴도 모노크롬이었고 세드릭이 합류한다던가?! -
266 벨라주 (6945445E+5) 2020. 3. 9. 오전 12:33:23세드릭이 합류하는 거 좋다...! 멋지다 채고다! 친구가 늘었어! (뚝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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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Evangelin◆9UkOGtZTdE (9456326E+5) 2020. 3. 9. 오전 12:51:14"어떻게 할까요, 우선... 정보부터 드리도록 할까요?"
세드릭이 잠시 헛기침을 하며 목을 가다듬고, 보랏빛 조끼와 크라바트를 매만집니다.
"그렇죠, 저는 공작가의 차남. 애매한 위치 때문에 가문을 이을 수도, 그렇다고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도 없죠. 귀족이니 상류 사회니 하는 것들은 죄다 허영 덩어리에 따분할 뿐입니다. 하지만..."
'그 분'은,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드릭의 눈동자가 황홀감으로 젖어듭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그 괴도 모노크롬이죠. 사실은 재물 따위에는 관심도 흥미도 없습니다만, 그저 주목을 받고 싶을 뿐이라 악역을 자처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또 하나의 의뢰 말입니다만..."
세드릭이 등 뒤의 책장을 매만지자 그 뒤의 숨겨진 공간이 드러납니다. 역시 무언가 있었네요! 창고 같은 그 공간에는, 길이 약 150cm의 상자가 하나 놓여 있습니다.
"실은 이것이, 여러분께 드릴 특별한 선물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의 아지트까지 옮겨 가는 것이 두 번째 의뢰라고 할 수 있겠군요." -
268 벨라주 (6945445E+5) 2020. 3. 9. 오전 12:56:17귀족가의 사람이 세드릭이었구나...!!! 아니 근데 저거 뭐야 사람 하나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인데 (흐린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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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셴 (7951239E+5) 2020. 3. 9. 오전 1:00:02"안에 뭐가 들어있을 줄 알고."
수많은 화약과 기폭장치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가능하다면 안을 확인하고싶은데."
괴도 모노크롬이라는 말을 들은 이상 더 신용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지금 화살을 되돌려놓은걸 살짝 후회하고있었다. -
270 벨라트리체 (6945445E+5) 2020. 3. 9. 오전 1:04:18모노크롬인 척을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고 모노크롬이었다구요? 벨라트리체는 짐짓 놀란 듯 하다 정보라는 말에 샤디아가 보냈던 편지를 떠올립니다. 그분이라고 하는 걸 보니 세드릭이 귀족의 멤버였군 싶습니다.
“그런 정보를 알려줘도 괜찮나요? 모노크롬인 것도 그렇고, ‘그 분’에 대한 것도 그렇고요.”
물론 그 분에 대한 것은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지만요. 이내 벨라트리체는 셴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정말 안에 뭐가 들어 있을 줄 알고요. 그나저나 크기가 꼭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크기인데, 으음. 좀 미묘하군요. 벨라트리체는 묘한 표정으로 책장 뒤 숨겨진 공간 속 상자를 바라봅니다. -
271 연희 (6460645E+5) 2020. 3. 9. 오전 1:09:49모노크롬이라...확실히 솜씨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녀는 세드릭이 '그 분'에 대해 언급하자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그 분이라... 샤디아의 편지에 있던 귀족의 자제가 세드릭이었던 걸까요.
" 그건...? "
그러다가 세드릭이 책장을 건드려 드러낸 비밀의 장소에서 150cm정도의 길이를 가진 상자가 나타나고, 이걸 아지트까지 운반하는 게 두 번째 의뢰라고 할 수 있겠다는 그의 말에 그녀는 고갤 살짝 갸웃했습니다.
" 저 역시...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 -
272 Evangelin◆9UkOGtZTdE (9456326E+5) 2020. 3. 9. 오전 1:18:04"이런,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금하십니까? 어차피 여러분의 것. 아지트로 운반한 다음 확인하셔도 충분할 텐데요."
저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트랩을 좋아하지 않으니 안심하시죠. 세드릭은 상자를 부드럽게 손으로 쓸어내립니다.
"여러분이 알아서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괴도라는 것을 말하고 다녀도 아무도 믿지 않을 텐데요. '그 분'이라면 아마 제가 이런 식으로 칠칠맞게 정보를 흘릴 수 있다는 것 정도는 예상하고 계시겠지요."
여기서 열어보신다고 해도 저는 말리지 않습니다. 세드릭은 가볍게 웃으며 한쪽 눈을 감았다 뜹니다.
<세드릭 바인 루피너스>
체력-5
근력-5
민첩-8
지능-7
특수-?? -
273 셴 (7951239E+5) 2020. 3. 9. 오전 1:22:13"선물은 작고 아담한게 부담스럽지않고 받을때 가벼워서 좋지."
육포같은 가벼움이 좋은것이다. 생고기같은걸 선물받아봐야 보존도 귀찮고. 선물은 가볍게. 기본이다.
"흥."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상자를 연다. -
274 연희주 (6460645E+5) 2020. 3. 9. 오전 1:28:57설마..샤디아는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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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벨라트리체 (6945445E+5) 2020. 3. 9. 오전 1:29:05“어차피, 우리 것……?”
물건을 잃어버린 기억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 것이라고 칭한다면, 그리고 이 크기는……. 벨라트리체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몸을 바르르 떱니다. 이 불안감이 맞아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며 셴의 행동을 바라볼 뿐이에요.
“얘기할 생각은 없었어요. 말 그대로 우리 말을 누가 믿어주기나 할까요. 하지만 이제 괴도 모노크롬의 얘기가 나오면 우리는 당신부터 떠올리겠죠.”
그렇다한들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벨라트리체는 한쪽 눈을 감았다 뜨는 세드릭을 향해 시선을 둡니다.
“이런 건 그냥 장난인가요? 당신의 정체를 말하고, 이런 ‘선물’까지 준비한 건요.”
혼잣말처럼 중얼이며 다시 상자로 시선을 옮깁니다. -
276 벨라주 (6945445E+5) 2020. 3. 9. 오전 1:30:19서어어얼마... 서얼마... 에이 설마... 하지만 지금까지 너무 많은 힌트가 나와써따... 화랑님의 말도 수상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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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Evangelin◆9UkOGtZTdE (9456326E+5) 2020. 3. 9. 오전 1:33:12시간 관계상 진행을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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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연희 (6460645E+5) 2020. 3. 9. 오전 1:33:35" ...대체 무엇이길래... "
세드릭의 말과 행동에 뭔가 불안해진 듯 상자 쪽으로 시선을 옮긴 그녀는, 셴이 상자를 여는 것을 가만히 볼 뿐이었습니다.
어차피 우리의 것이라는 건 대체... 선물이니 이제부터 그녀를 포함한 이들의 것이라는 걸까요, 아니면 애초부터 자신을 포함한 이들의 것이었다는 걸까요.
" ...... " -
279 벨라주 (6945445E+5) 2020. 3. 9. 오전 1:35:43모두 수고했어! 진짜 늦어따. 그으리고 졸려...!
벨라주는 먼저 들어가볼게, 다들 굿밤이야! -
280 연희주 (6460645E+5) 2020. 3. 9. 오전 1:42:43수고하셨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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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벨라주 (7254409E+5) 2020. 3. 11. 오후 7:31:13갱신이야! 벌써 수요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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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연희주 (3085095E+5) 2020. 3. 14. 오후 6:23:31얍 미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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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Evangelin◆9UkOGtZTdE (454036E+59) 2020. 3. 14. 오후 6:56:20출석 체크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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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벨라주 (8805994E+5) 2020. 3. 14. 오후 7:12:14헉 늦었다. 벨라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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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Evangelin◆9UkOGtZTdE (454036E+59) 2020. 3. 14. 오후 7:12:5830분까지 대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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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Evangelin◆9UkOGtZTdE (454036E+59) 2020. 3. 14. 오후 7:36:02정말 죄송스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캡틴의 개인적인 사정과 스토리 관계상, 인원이 충분히 모이지 않을 시 진행이 어렵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스토리적으로 이제 최종장만을 앞둔 상황에서 비보만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여러분만 괜찮으시다면, 일정을 협의하거나 임의로 스토리를 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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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벨라주 (8805994E+5) 2020. 3. 14. 오후 7:37:57앗, 벨라주는 일정 조정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0!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서두...
최종장밖에 남지 않았으니 일정 조정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구 그렇다. -
288 연희주 (3085095E+5) 2020. 3. 14. 오후 7:57:32갱신할게요!
오늘은 8시부터 참가할 수 있다는 걸 미리 얘길 안해놨네요8ㅁ8
으음 저도 진행이 좀 어렵다면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해요! -
289 Evangelin◆9UkOGtZTdE (454036E+59) 2020. 3. 14. 오후 8:59:16그렇다면 일정 재조정에 들어가겠습니다. 들어오시는 분께서는 향후 2~3주간, 진행을 요망하시는 시간대를 기입해 주세요. 캡틴이 그에 맞춰 스토리 라인을 조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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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벨라주 (8805994E+5) 2020. 3. 14. 오후 9:01:23벨라주는 오후 7시 30분 이후면 어느 날짜든 다 괜찮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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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연희주 (3085095E+5) 2020. 3. 14. 오후 9:59:54>>289 으음 저도 7시 이후라면 OK에요! 다만 7시가 아니라 8시 이후가 괜찮을수도 있어서, 그건 미리미리 알려드리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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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Evangelin◆9UkOGtZTdE (279018E+56) 2020. 3. 20. 오전 11:19:39내일 오후 7시에 진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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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이름 없음 (8957775E+5) 2020. 3. 21. 오후 6:50:42미리 체크하면서 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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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7:01:24출석을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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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7:04:41벨라주의 화려한 출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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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7:11:01화려한 출석 확인했습니다!조금 기다릴 테니 저녁 드시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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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7:12:13어케 알았지, 저녁 먹어야 한다는 걸...!
호다닥 먹고 오께~ -
298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7:34:11다녀와쓰~ 저녁 맛나게 먹고 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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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7:37:53본래 예정 시간에서 40분가량 지났습니다만 참여 인원이 벨라주밖에 없을 듯하네요...벨라주는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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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7:38:38벨라주는 괜찮은데 다른 사람들이 어떨지 모르겠다... 괜찮을까? 괜찮은 건가? (흠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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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7:49:13진행하다 보면 오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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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8:00:05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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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8:00:59쪼오아~! (얌전히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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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8:06:39상자가, 부드럽게 열립니다. 상자를 열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진한 꽃의 향기, 그리고 상자 안을 가득 메운 흰 꽂과...
예상했다시피, 창백한 낯빛으로 누워 있는 샤디아의 몸이었습니다.
"선물은 마음에 드셨습니까? 포장에 제법 공을 들였지요."
어깨 너머에서 세드릭이 조소합니다.
//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
305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8:08:41아악 샤디아!! (널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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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벨라트리체 (8957775E+5) 2020. 3. 21. 오후 8:13:24
상자의 뚜껑이 열리자 진한 꽃향기가 납니다. 벨라트리체는 본능적으로 더 이상 열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상자는 속절없이 열리고 맙니다. 이내 눈에 들어오는 것은 가득 메워진 흰꽃보다도 중심에 가지런히 놓인,
“샤디아?”
의문을 담아 한 번 불러보고 천천히 다가갑니다. 못 본 지 제법 되었지만, 잊을 수 없는 얼굴입니다. 아니, 그러니까…….
창백한 낯빛을 따라 벨라트리체의 안색도 창백해집니다. 장난이죠? 장난일 거예요. 하지만 이런 걸로 장난을 친다구요? 뒤에서 조소하는 세드릭의 소리는 더는 들려오지 않고, 시선만이 그저 샤디아에게 고정 됩니다. 이내 벨라트리체는 제 손등을 느리게, 그러나 확실하게 꼬집어 보입니다.
“이것도 환상술, 그런 건…….”
아닌가요, 하는 말은 더 이어지지 못합니다. -
307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8:22:20"환상술? 이런, 섭섭한 말씀을. 루피너스 가문은 가짜를 취급하지 않습니다. 만져 보세요. 생생한 실물이 아닙니까?"
어느새 다가온 세드릭이 샤디아의 뺨을 손으로 쓸어 보입니다.
"숨은 붙어 있으니 걱정 마시길. 단지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뿐입니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려 두시다니, '그 분'은 얼마나 자비로우신지!"
이제, 이 상자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308 벨라트리체 (8957775E+5) 2020. 3. 21. 오후 8:26:54하필 꽃과 사람이라 죽은 줄만 알았잖아요, 하고 따지려 드는 것도 멈추고 맙니다. 아직 살아있다면 다행이지만, 평생 이대로 있는 건 아니겠죠. 벨라트리체는 조금 원망스런 눈으로 세드릭을 바라봅니다.
“살아도 산 게 아닌 건 아니구요? 어떻게 해야 잠에서 깨어나죠?”
당신의 말대로 ‘잠’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봅니다. 샤디아를 깨울 수 있다면, 깨워야지요. 그게 불가능하다면, 글쎄요……. 벨라트리체는 이 상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아지트로 이대로 들고 가도 되는 걸까요?
벨라트리체는 가까이 다가가 상자를 바라봅니다. 그냥 평범한 상자겠죠? -
309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8:36:19벨라트리체의 원망스러운 눈빛에도 세드릭은 아무렇지 않게 설명합니다.
"그건... 의뢰 완료 시 드리기로 했던 두 번째 선물. 즉 '정보'와 관련이 있겠군요. 그 소녀는 중독되어 있고, 해독제는 이쪽에 있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으로 와서 승부한 뒤 승리를 거머쥔다면, 해독제를 드리도록 하죠. 그것이 '그 분'의 뜻이었습니다."
대체 왜 그런 성가신 일을 사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세드릭은 하하, 하고 바람 빠지는 듯한 웃음소리를 냅니다.
상자는 깨끗하고 광택이 나는 검은색으로, 얼핏 보면 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상자에 매여 있었던 윤기 나는 흰색의 리본은 풀린 채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점 없이 평범하네요. 상자를 아지트로 들고 가나요? -
310 벨라트리체 (8957775E+5) 2020. 3. 21. 오후 8:41:18무슨 그렇게 번거로운 짓을……. 벨라트리체는 한숨처럼 숨을 내뱉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써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군요.
“그래요, ……그렇군요. 만에 하나 이기지 못한다면요?”
벨라트리체는 입술을 깨물다 되묻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불보듯 뻔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확실히 해보겠다는 듯 물어봐요. 그리고는 상자는, 상자는 어쩔 수 없죠. 상자를 아지트로 가져갑니다. 흑흑. 우리 샤디아……. 구원자 씨, 우리 샤디아가요ㅠㅠㅠㅠㅠㅠ -
311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8:48:14"이미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대로 그 상자 속에서 아름답게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지요."
세드릭은 그렇게 말하며 '그 분'의 근거지를 알려 주었지요. 벨라트리체는 상자를 들고 아지트로 돌아왔습니다. 아지트에는 '구원자'가 평소 모습 그대로 앉아 있습니다. 초점 잃은 눈동자로요. -
312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8:53:49벨라트리체는 의아한 얼굴로 구원자를 바라봅니다. 아니, 당신은 또 왜 이러지요. 조심스럽게 다가간 벨라트리체는 구원자의 어깨를 가볍게 톡톡 두드립니다.
“당신, 괜찮아요? 할 말이 있는데...”
정말 괜찮은 게 맞는 걸까요? -
313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8:56:22벨라트리체가 어깨를 두드리자 '구원자'는 천천히 돌아봅니다.
"아, 오셨군요. 문이 열리는 소리도 듣지 못했다니 잠시 졸았나 봐요."
평소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은 구원자가 벨라트리체와 상자를 번갈아 보더니, 할 말이 무엇인가요? 라고 묻습니다. -
314 벨라트리체 (8957775E+5) 2020. 3. 21. 오후 8:58:40설명에 젬병인 벨라트리체는 또 다시 그 특유의 설명하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말을 해보기로 합니다. 루피너스 가에 갔다 왔고, 그곳에서 괴도 모노크롬의 정체를 알았으며, 선물로 받은 관 속에 샤디아가 있다는 점과, '그 분'을 이기지 못하면 샤디아는 이대로 죽는다는 점까지요. 아무튼, 있었던 일을 설명하면서 벨라트리체는 상자를 조심스럽게 열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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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9:05:23벨라트리체는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었습니다. 루피너스의 저택에서 있었던 일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벨라트리체의 눈앞에는 이전과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향기가 끼쳐 오고, 꽃잎이 휘날리고, 여전히 수척한 샤디아의 얼굴이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구원자'는 말없이 서 있다가, 샤디아를 바라보고는 한참 동안의 침묵 끝에 입을 뗍니다.
"누구인가요?"
그 한 마디는, 다소 충격적입니다. -
316 벨라트리체 (8957775E+5) 2020. 3. 21. 오후 9:08:22"아니, 당신 왜 그래요? 샤디아잖아요."
아니, 아무리 깜빡깜빡 한다고 해도 그렇지 운명까지 같은(아님) 사람을 잊다니요. 벨라트리체는 영문을 알 수 없는 표정입니다. 당신, 괜찮은 게 아니었어요. 샤디아를 잊다니요. 벨라트리체는 자신이 아는 샤디아와 구원자의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
317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9:09:10으아아 당신 왜 그래 ㅇ<-<! 구원자 씨 왜 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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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9:15:36벨라트리체의 설명에도 '구원자'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습니다. 다시 보니 평소와는 다른 점이 천천히 벨라트리체의 눈에 들어옵니다. 훨씬 앳되어 보이는 얼굴, 헐렁해진 평상복... 꼭 '어려진' 것만 같다고나 할까요. 아무래도 그는 더 이상 여정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만 같아요. 벨라트리체는, 결국 홀로 남겨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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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벨라트리체 (8957775E+5) 2020. 3. 21. 오후 9:51:23벨라트리체는 좌절하고 맙니다. 결국 나 혼자 남았군요. 도움이 될 사람도 없이. 그러나 좌절도 잠시, 금방 정신을 차리고 일어섭니다. 어쩔 수 없잖아요. 한 사람이라도 살려야지. 혹시 아나요, 정말 살릴 수 있을지요.
그나저나 구원자 씨는 왜 어려진 걸까요. 이것도 무슨 술법의 농간인 걸까요. 재차 한숨처럼 숨을 뱉은 벨라트리체는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합니다........ -
320 Evangelin◆9UkOGtZTdE (5381428E+6) 2020. 3. 21. 오후 9:56:25시간 관계와 분량 상, 오늘 진행은 이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벨라주, 내일 7시 반에 이어서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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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벨라주 (8957775E+5) 2020. 3. 21. 오후 10:03:24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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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7:36:21출석 체크가 늦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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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연희주 (9539647E+6) 2020. 3. 22. 오후 7:42:14이야아아아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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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벨라주 (4612022E+5) 2020. 3. 22. 오후 7:52:26밥 먹고 와따! 벨라주도 체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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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Evangelin◆9UkOGtZTdE (3663498E+6) 2020. 3. 22. 오후 8:01:28아앗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캡틴이 또...이번 달 데이터가 다 떨어져 버려서 한 시간만 기다려 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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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벨라주 (4612022E+5) 2020. 3. 22. 오후 8:02:08알써알써! 데이터는 안타깝지..... 기다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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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연희주 (9539647E+6) 2020. 3. 22. 오후 8:10:07알게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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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9:30:14늦어서 죄송합니다, 다시 체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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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연희주 (9539647E+6) 2020. 3. 22. 오후 9:32:05으음 체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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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벨라주 (4612022E+5) 2020. 3. 22. 오후 9:32:14벨라주가 가래떡을 먹고 뽜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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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9:44:33절체절명의 상황,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없는 이 상황에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러는 사이에도 세드릭 일당의 계획은 진행을 거듭하여, 도시 곳곳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가 온 것 같네요.
//결정 레스 부탁드립니다. -
332 벨라트리체 (4612022E+5) 2020. 3. 22. 오후 9:48:31어쩔 수 없죠. 어쩔 수 없는 건가요? 애초에 벨라트리체는 무엇 때문에 당신들과 함께 한 거였나요. 벨라트리체는 눈을 감은 채 낮은 숨을 여러 번 내쉬고 들이마십니다. 이윽고 정한 듯 눈을 뜬 벨라트리체는 어려진 것처럼 보이는 구원자와, 그리고 상자 안의 샤디아를 바라봅니다.
어쩔 수 없긴요. 해야할 건 이미 정해져 있지 않았나요. 벨라트리체는 세드릭이 준 정보, 그러니까 ‘그 분’이 있는 곳으로 가려 합니다. 샤디아를, 그리고 도시를 구하기 위해서요.
“사실, 난 그냥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좋았을 뿐인데……. 너무 중대한 일이 되어버렸잖아.”
그래도, ……네. 그래도입니다. -
333 벨라주 (4612022E+5) 2020. 3. 22. 오후 9:49:07으으으 ㅇ>-< 싸우는 건 자신 없지만 워뜨케든이다... 워뜨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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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연희 (9539647E+6) 2020. 3. 22. 오후 9:58:19" 정보는 한정되어 있고, 두 사람의 상태도 이런 마당에, 선택지조차 마땅치 않군요. "
그녀는 샤디아와 구원자, 두 사람을 잠시 보다가 시선을 돌렸습니다.
" 가도록 하죠, 이젠 그것뿐인 것 같으니. " -
335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10:07:29세드릭이 알려준 정보가 거짓은 아니었던 모양이지요. 일행은, 드디어 일당의 본거지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서 아마도 예의 괴도 복장이라고 생각되는 흰 양복을 입은 세드릭이 어서 오시지요, 라며 뻔뻔한 얼굴로 여러분을 맞습니다. 그의 안내에 따르면, 길고 좁은 외길이 앞으로 쭉 뻗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따로따로 가 주셔야겠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요. 갈림길 앞에서 세드릭이 멈춰 서며 말합니다. 굳이 말해 주지 않아도 안쪽에 누가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뻔한 일입니다만, 세드릭은 굳이 부연 설명을 덧붙입니다.
"안쪽에는 '그 분'께로 향하는 문이 있습니다. 안에서는 어떤 수를 쓰셔도 좋습니다. 그럼 건투를 빌죠." -
336 연희 (8059843E+5) 2020. 3. 22. 오후 10:13:57세드릭이 알려준 대로, 나아간 그 곳엔 일당의 본거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정직하게 자신을 포함한 일당의 본거지를 알려주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자신감의 표현?
아무튼 그 곳에서 길게 뻗은 외길을 따라, 벨라트리체와 함께 나아가던 그녀는 갈림길에서 따로따로 가 줘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세드릭을 잠시 쳐다보았습니다.
" 건투를 빕니다, 벨라트리체 양. "
그녀는 자신과 다른 길을 택할 벨라트리체에게 몸을 굽혀 인사하며, 건투를 빌었습니다.
그래, 이젠 나아가야 할 땝니다. -
337 벨라트리체 (4612022E+5) 2020. 3. 22. 오후 10:16:12여기까지 와서~! 따로냐는 듯 원망스럽게 바라보지만, 어쩔 수 없죠. 벨라트리체는 연희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남기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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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10:41:58글쎄요, 말마따나 자신감의 표현일까요. 하지만 이제 와서 물러나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린 기분이 듭니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길을 나아가고 또 나아갑니다.
걸음 끝에, 연희는 은색의 문 앞에 당도합니다. 문을 열자 넓은 방을 가득 채운, 희고 붉은 벽지와 나무 바닥이 나타납니다. 연희에게는 아마 낯익은 풍경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연희가 떠나 온 한의 저택도 비슷한 내부 구조를 지니고 있었으니까요.
"왔느냐, 연희야?"
그리고 연희를 맞는 것 또한 역시나 낯익은 목소리입니다. 한켠의 비단 의자에 앉아 있던 화랑이, 천천히 일어나 연희를 맞습니다. 진작 떠났으면 좋았을 것을. 그는 안타깝다는 듯이 손에 든 부채를 흔들어 보입니다. 우아한 손짓 사이로 부채 한켠의 칼날이 새파랗게 빛나고 있습니다.
걸음 끝에, 벨라트리체는 짙은 남색 문 앞에 당도합니다. 문을 열자 자욱한 연기가 스며 나오고, 그 앞으로는 밤하늘을 연상케 하는 천정과 고대의 마법진처럼 보이는 바닥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한 발 한 발을 내딛을 때마다 벨라트리체의 발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웁니다. 마치 우주 속을 걷는 것만 같아요. 그러나 그도 잠시뿐,
"또 만나게 됐군."
벨라트리체에게 좋지 않은 일을 남겨 준 그, '붉은 눈의 사람'이 방 저편의 문 앞에서 천천히 다가옵니다.
"재미있는 것을 보여 주어 고맙수. 이번에는 또 무엇을 보게 될지 기대하고 있겠수다."
'붉은 눈의 사람'의, 가면에 가려지지 않은 입꼬리가 희미하게 올라갑니다. -
339 벨라트리체 (4612022E+5) 2020. 3. 22. 오후 11:14:51“또 만났네요.”
짤막한 한 마디를 뱉습니다. 불쾌한 일을 겪었을 때처럼 몸이 부르르 떨립니다. 내 상대가 당신이란 말이죠. 벨라트리체는 느리게 고개를 끄덕이다 끝이 뭉툭한 봉을 손에 쥐여듭니다.
“빨리빨리 하자구요. 나랑 싸울 거예요? 아니면 ‘그 분’에게 가게 놔둘 거예요?” -
340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11:28:33>>339
"그렇게 서두르다간 할 수 있는 일도 그르치게 된다우. 그러지 말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침착할 수 있을까 싶지만, '붉은 눈의 사람'은 침착하라며 천천히 한쪽 얼굴을 가렸던 가면을 벗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드러난 얼굴은... 추하게 녹아내려 있습니다.
형편없이 일그러져 징그럽다는 느낌을 주는 피부가 반대쪽 얼굴의 움직임에 맞추어 기묘하게 실룩거립니다. 그것이 꼭 표정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에요.
"물론 아가씨를 그냥 놔두지는 않을 거요. 손님에 대한 예우도 아니고, 무엇보다... 나는 '아름다운 것'이라면 형체도 남지 않을 정도로 부숴 버리고 싶으니까."
문자 그대로 비틀린 미소를 지은 '붉은 눈의 사람'은, 올 테면 와 보라는 듯이 손을 까딱입니다.
<붉은 눈의 사람>
체력-3
근력-4
민첩-3
지능-7
특수-환술
기묘한 것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상대의 틈새를 파고듭니다. -
341 연희 (8059843E+5) 2020. 3. 22. 오후 11:35:50" ...... "
낯익은 풍경을 걸어가다 보니, 그 곳에는 낯익은 존재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화랑의 모습을 보고 말 없이 몸을 굽혀 인사를 올립니다.
" 이것도, 저의 선택일 따름입니다. "
라며 그녀는 등에 걸치고 있던, 추를 휘감은 무명천을 벗겨내었습니다. -
342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11:47:3012시에 진행을 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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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Evangelin◆9UkOGtZTdE (7946861E+6) 2020. 3. 22. 오후 11:56:10>>341
"호오, 이몸과..."
그렇게 될 줄 알았다. 화랑은 조용히 부채를 접으며 연희를 내려다볼 뿐이었습니다.
"짧지 않은 생을 살며 많은 이들을 봐 왔지만, 한눈에 너는 보통내기가 아님을 알아봤도다. 나 또한 저주받은 이라고 여겨져,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지. 네 선택이 그렇다면야 말리지는 않겄느니라. 그러나 연희야, 네가 태우는 것은 집도, 숲도 아닌 네 자신의 생명이 되겠구나."
눈 깜짝할 사이에, 틈새를 노린 화랑이 연희의 뒤로 돌아옵니다. -
344 Evangelin◆9UkOGtZTdE (0972915E+6) 2020. 3. 23. 오전 12:05:13오늘의 진행이 종료되었습니다. 다음 진행은 수요일 7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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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연희 (8834696E+5) 2020. 3. 23. 오전 12:06:09" 저주받은 아이라 불리며, 제가 아닌 다른 것들을 태울 바에야. "
틈새를 노리며 어느새 자신의 뒤로 돌아온 화랑을 향해.
추를 양 손에 단단히 잡은 채, 몸을 돌려 휘두르면서 그녀는 말을 이었습니다.
" 이 한 몸 불사르는 것이 낫사옵니다. " -
346 연희주 (8834696E+5) 2020. 3. 23. 오전 12:15:56수요일이라... 네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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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벨라트리체 (7504843E+5) 2020. 3. 23. 오전 12:22:40벨라주도 수요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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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Evangelin◆9UkOGtZTdE (0972915E+6) 2020. 3. 23. 오전 12:31:12감사합니다, 수요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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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Evangelin◆9UkOGtZTdE (4004078E+6) 2020. 3. 25. 오후 7:34:22늦어서 죄송합니다,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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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연희 (0580897E+5) 2020. 3. 25. 오후 8:32:12마찬가지로 좀 늦었지만 체크할게요..
좀 일이 있어서ㅠ -
351 벨라주 (7560179E+5) 2020. 3. 26. 오전 10:42:22으아 못 와서 미안해 8-8! 피곤해서 완전 기절해부러따...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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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Evangelin◆9UkOGtZTdE (4514233E+6) 2020. 3. 28. 오후 6:50:00수요일에 진행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출석을 부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