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8363669> [1:1/hl/시리어스/이능] Psionic (98)
에밀리아주◆mjJLbYpUNA
2019. 5. 20. 오후 11:47:39 - 2019. 5. 30. 오후 8: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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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에밀리아주◆mjJLbYpUNA (552922E+46) 2019. 5. 20. 오후 11:47:39"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초능력자
*본 스레는 1:1 스레입니다. -
1 엔델스주 (3342315E+5) 2019. 5. 20. 오후 11:50:18드디어 본스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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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밀리아주 (552922E+46) 2019. 5. 20. 오후 11:54:28놀랍게도 스레를 세운 에밀리아주는 스레에 들어오지 못해서 당황했다고 합니다(동공지진)
어서와 엔델스주! 금방 에밀리아의 시트를 옮겨올게! -
3 에밀리아주 (552922E+46) 2019. 5. 20. 오후 11:55:04이름: 에밀리아 리
성별: 여
나이: 24세
외형: 전체적으로 금발이나, 머리 끝 부분을 로즈핑크로 옴브레 염색했다. 머리카락은 날개뼈까지 내려오며, 끝이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검은색 눈동자가 특징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녀가 늘 입고 다니는 소매를 가릴 정도로 품이 넓은 창파오라던지. 편하기 때문이라고 고집하면서 입는 검은색 창파오와 까만 단화까지 신고 다닌다. 언제나 생글생글 웃기 때문에 입 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 있다. 키는 168cm. 몸무게는 무려 비밀이다. 숙녀의 무게를 알려고 하면 다친다고는 하지만 실제 그녀는 자신의 몸무게를 모른다. 귀찮아서 재지 않는다. 다만 몸무게는 57kg이다.
성격: 그녀는 굉장히 장난기가 가득하고 가벼운 성격이다. 자신의 능력 또한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모양새다. 사람을 해치지는 않는다. 장난을 칠 뿐. 어쨌든 성격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보케 같은 성격이다. 누군가가 츳코미를 걸어줘...
기타: 크라키오키네시스(얼음을 다루는 능력) 능력자다. 겨울이 되면 얼음으로 이뤄진 성을 짓고 노는 게 자신의 로망이라나(..)
입고 다니는 창파오는 거의 변함이 없지만, 여름에는 민소매 치파오로 바뀐다. 그마저도 팔뚝에 웬 여우 목도리 같은 털을 두르고 다닌다.
//가독성을 편하게 하고 싶어서 조금 줄을 띄워뒀어!:3 -
4 엔델스주 (3342315E+5) 2019. 5. 20. 오후 11:56:04이름: 메인혼 엔델스
성별: 남
나이: 25
외형: 노란색에 가까운 갈색 짧은 투블럭 형태의 머리카락에 크지만 날카로운 검은색 눈에 오똑한 코와 탈색된듯 엷은색인 두꺼운 입술. 눈에는 일자 대각선으로 보이는 눈주름이 살짝 눈에 띄는 편이다. 눈썹은 짙은편으로 눈썹의 끝이 올라가있어 마치 무언가에 화라도 나 있는듯한 인상이 느껴진다. 그런 모습에 비해 턱선이 가늘어 보기에 그리 사나워보이지는 않다.
피부는 남성치고는 많이 흰 편이나 살짝 난 잔 상처가 눈에 띄지만 대부분을 옷으로 감춘다. 그로인해 여름같은 날씨에도 대부분 소매가 긴 옷을 입는 경우가 많다.
170cm인가 아닌가 하고 고민하게되는 169cm이며 몸무게는 65kg로 그냥 바라보면 별 특징이 느껴지지않는 조금 작고 평범한 체구이다. 검은색 양복에 군청색 넥타이를 매고 3cm정도의 굽이 있는 갈색 구두를 주로 입는 편이며 편한 복장으로 밖에 나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
성격: 매우 신경질적이며 어떤 일이든 깐깐하게 따지는 성격이다. 어투는 공격적이며 상대방을 바라볼때는 대부분 노려보는게 일상 다반사. 하지만 한가 한 때라거나 아무도 없을때의 쉬는시간, 당황했을때에는 존댓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올정도로 순하디 순한 어린양. 하지만 그 모습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기타:
ㅡ 능력자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비밀감시요원이다. 요원이 되기 이전에는 평범한 말단 교통정리 경관이었으며 어떤 사건을 계기로 요원에 지원하게 되었다.
ㅡ 일주일에 한 번 책을 펴고 차를 마시는 티타임을 가지고는 한다. 이 때에는 사람을 그 누구도 만나지 않는다.
ㅡ 평범한 경관이었기에 신체능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이 부족함을 철저한 준비와 은밀한 행동으로 다른 요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다.
ㅡ 주무기는 소음기를 부착한 소구경 권총. 사실상 실사훈련을 얼마 하지 못한 그가 유일하게 쓸 수 있는 무기다.
ㅡ 조금 작은 키를 신경쓰고있다. 괜찮다. 신발을 신으면 어림잡아 174cm니까. -
5 엔델스주 (3342315E+5) 2019. 5. 20. 오후 11:59:03혹시 돌릴 수 있는 시간은 어느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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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에밀리아주 (0367129E+4) 2019. 5. 21. 오전 12:02:00가장 빠르게 돌릴 수 있는 시간은 내일 저녁일 것 같아! 내일 지방으로 내려가거든! 그 후에는 언제든 가능입니다요!>:3 엔델스주는 어떤 시간대가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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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엔델스주 (1901944E+5) 2019. 5. 21. 오전 12:04:36저녁 7시 이후부터 가능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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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에밀리아주 (0367129E+4) 2019. 5. 21. 오전 12:07:40그렇구나! 편하는 시간대에 천천히 이으면 되는 거니까:)
배경이 되는 도시 이름 부터 천천히 정해볼까.. :3c -
9 엔델스주 (1901944E+5) 2019. 5. 21. 오전 12:10:18도시이름은.. 베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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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에밀리아주 (0367129E+4) 2019. 5. 21. 오전 12:18:51오 멋진데!!! 그게 좋겠따!!! 일단... 너무늦었으니까 나는 자러 가볼게..;ㅁ; 내일부터 상황 정하고 돌리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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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엔델스주 (1901944E+5) 2019. 5. 21. 오전 12:19:56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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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멜리아주 (3846785E+5) 2019. 5. 21. 오전 8:34:18갱신하고 갈게!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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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멜리아주 (4935142E+4) 2019. 5. 21. 오후 1:51:52아멜리아주가 갱신하고 가! 밤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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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엔델스주 (1901944E+5) 2019. 5. 21. 오후 5:04:0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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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7:36:49드디어 돌릴 수 있게 되었다!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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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엔델스주 (6641302E+5) 2019. 5. 21. 오후 7:48:29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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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7:49:41어서오세요 엔델스주!
자 그러면.. 돌릴까요?:) -
18 엔델스주 (0890145E+5) 2019. 5. 21. 오후 7:50:38네! 어떤상황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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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8:01:12음믐므... :3 역시 처음 돌리는 거니까 간단하게 통성명하고 만나는 상황 어떤가요?
아무리 아멜리아라도 초면인 사람에게 얼음 공격! 렛잇고!(?) 하지는 않으니까용:3 -
20 엔델스주 (1901944E+5) 2019. 5. 21. 오후 8:02:17넵! 그럼 제가 선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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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8:05:51네네! 천천히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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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엔델스 (1901944E+5) 2019. 5. 21. 오후 8:09:54피우지 않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가 그 독특한 냄새에 얼굴을 찌푸리며 그 담배를 도로 담배케이스에 넣었다. 딱히 라이터를 가지고다니지는 않았기에 담배를 입에 무는것은 전혀 쓸데없는 행동이었고 엔델스는 그러한 행동을 아무렇지않게 할 정도로 초조한 심정이었다.
"하아."
마치 달콤하게 담배를 피우는듯, 숨을 길게 내뱉으며 앞의 길을 얼굴을 찡그리며 내다보았다. 어둡고, 더러웠다. 이능력자들이 이 골목을 자주 드나든다는 정보를 받았기에 오기야 왔지만 정말 헛짓거리를 하는게 아닌가 싶었다. 비밀요원들은 그 행동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이 일을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도 모르기에 그야말로 땡땡이 치기에는 매우 좋은 직업 중 하나.
그렇기에 하루하루 근무보고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저 어두침침한 길거리를 순찰했다고 근무보고를 하기에는 너무나도 학예회의 재롱과 같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당신은 능력자입니까? 그렇다면 협조 부닥드려도 되겠습니까?' 하고 얼간이처럼 움직일 수도 없는 노릇.
"월급 받는만큼은 일을 해야지."
이왕이면 건수도 잡아서 보너스도 좀 받고. 그러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 좁은 길목을 걷고있는데 어디선가 인기척이 느껴졌고 자신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었다.
너무 긴장하고있군.
//밥먹고올게요! -
23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8:43:49저녁 먹고 왔습니다!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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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아멜리아 - 안녕! 엔델스 (8680222E+4) 2019. 5. 21. 오후 9:04:47"와. 진짜 덥네"
아멜리아는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말했다. 더위에 약하게 되었던가. 언제부터? 어쨌든, 골목으로 가면 좀 더위가 식혀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녀는 그 곳으로 향했다. 길고양이라도 만나면 줄 건지ㅡ혹은 자신이 먹을 건지ㅡ 츄르 몇 개를 창파오 소매 속으로 갈무리한 그녀는 자신의 앞 쪽에 서 있는 엔델스를 발견한 듯 씩 미소지었다.
"거기 잘생긴 오빠♥ 여기서 뭐해?"
심심했던 건지 아멜리아는 누군지 모르는 타인에게 그렇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
25 엔델스 - 아멜리아 (1901944E+5) 2019. 5. 21. 오후 9:15:11인기척을 느꼈으니 당연한 결과라는 듯 엔델스의 눈 앞에는 처음보는 사람이 있었으며 제법 인상적인 옷차림을 한 여성이었다. 그리고 그 여성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보다시피 이 길목을 지나가고 있었다만. 지름길이니까."
이곳이 지름길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다만 골목은 언제나 지름길로 사용된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었다. 그렇다기보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변명으로써는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 딱히 다른 말이 생각나지도 않았고. 게다가 이런 말로 대답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그렇구나' 하고 납득하기 마련이다.
"그런걸 물어보는 너는 여기서 뭘 하는거지? 뭐, 하얀가루를 사 줄 사람이라도 찾고있나?"
농담이라는 듯, 혹은 진심이라는 듯 그리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런 좁은 골목에서 굳이 다른사람에게 말을 거는 사람은 무언가 목적이 있을 법 했다. 물론 구체적인 사실이나 지식은 없지만.
그리고, 초면부터 사람더러 잘생겼다고 말 하는 사람은 뭔가 믿음이 가지를 않는다. -
26 아멜리아 - 엔델스 (8680222E+4) 2019. 5. 21. 오후 9:23:34"아? 지름길이구나, 여기!"
처음 안다는 투로 말하던 아멜리아는 하얀 가루라는 말에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그리곤 하핫, 웃음 소리를 냈다. 그와 다르게 얼굴엔 그 어떤 표정도 담겨있지 않았다.
"나는 그런 거 안 좋아해ㅡ 그걸 찾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면 지금보다 더 어두울 때 발견하기 쉬울거야."
나중에야, 그걸 원하는 사람들이 나오겠지. 지금은 그렇지 않을지도 몰랐다. 아멜리아가 주머니에서 츄르 하나를 꺼내들었다.
"오히려, 이게 더 맛있는 것에 가까워"
그 말이 진심이었는 듯 토도독, 깐 츄르 하나를 입에 넣듯 물었다. 그러다, 엔델스를 보곤 제 손에 남은 츄르 중 하나를 건넸다.
"줄까?"
너랑 같을 거라 생각하냐. 야. -
27 엔델스 - 아멜리아 (1901944E+5) 2019. 5. 21. 오후 9:32:27"그렇지."
아무래도 눈 앞의 여성도 이 장소의 지리는 별로 모르는 모양이었다. 그렇다면 딱히 의심받을 일은 없을 것 같았다.
"아니, 별로 보고싶은건 아니야."
보고싶은건 따로 있으니까. 맛있는거라는 말에 뭔가 엄청난게 나오는게 아닌가 싶어서 노려보고있는 와중에 건내어진 츄르를 보고는 얼이 빠져서 가만히 보다가 얼떨결에 받아버렸다.
"ㅇ...어."
이거 애완동물에게 주는거 아닌가? 생각하며 손에 쥐어진 츄르를 무심히 쳐다본다. 어떻게봐도 애완동물용 식품이었다. 흐음.
"고맙다."
말하며 츄르를 주머니 속으로 넣었다. 쓰레기통에 넣을지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건내줄지 고민이 되는 물품이었다. -
28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9:34:34으아악 엔델스주 죄송합니다ㅠㅠ 두통이 심해서 텀이 길어질 것 같아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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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엔델스주 (1901944E+5) 2019. 5. 21. 오후 9:35:39괜찮아요! 천천히 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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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아멜리아주 (8680222E+4) 2019. 5. 21. 오후 11:04:28어떻게든 쓰려고 했는데 두통이 너무 심하네요...ㅠ 내일 답레 올릴게요 편하실 때 답레 주세요...!!! 으윽 미안합니다 엔델스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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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엔델스주 (1640617E+5) 2019. 5. 22. 오전 11:27:33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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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아멜리아 - 엔델스 (5404689E+5) 2019. 5. 22. 오후 12:58:26"이거 맛있어. 맥주가 당기는 맛?"
킬킬킬 웃은 아멜리아는 그녀 나름대로 비유를 하곤 차갑게 식힌 츄르를 입에 다시 물었다. 역시 얼린 츄르가 제일!!
"반가워! 나는 아멜리아 리. 애칭은 에이미니까 둘 중 편한 걸로 불러. 그래서, 잘생긴 오빠야는 이름이 뭐야?"
손을 내민 그녀의 눈은 장난기가 어려있었다. 아하, 체온을 조금 낮췄구나.
//두통에서 살아 돌아왔다.....!!! 엔델스주처럼 장문으로 쓰고 싶은데... 크흡....!(중문의 한계) -
33 엔델스 - 아멜리아 (7280339E+5) 2019. 5. 22. 오후 1:09:11"맥주가 당기는 음식은 많으니 별로 먹을 일은 없겠군."
치킨, 튀김, 피자, 수육등등. 도대체 왜 츄르를 사람이 먹는것이지? 가격이 싸지는 않을텐데.
"메인혼."
내밀어진 손을 냉랭히 쳐다보며 말했다. 손을 붙잡았는데 그 손에서 전기가 찌릿! 해서 기절한다는 그런 거창한 일은 없겠지만 만일의 일이라는게 있는거고.
"경관."
이었지.
"사실 이 근방이 수상하다는 신고를 받아서 말이야. 말단인 내가 이런 음침한 장소를 순찰하게 되었다 이거지."
말단인 사실도 맞고 이 장소가 수상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나는 말단이다. 거짓말은 단 한개도 없음을 확인하여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커피나 차라도 사지. 이 근방에 대해 아는게 있나?" -
34 엔델스주 (7280339E+5) 2019. 5. 22. 오후 1:09:44이렇게 줄 하나에 글을 적게 쓰면 마치 장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자! 장문을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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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아멜리아 - 엔델스 (5776156E+5) 2019. 5. 22. 오후 8:37:10으악 바빴습니다..ㅠ 미안해요ㅠ 집에 돌아가면 바로 쓸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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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엔델스주 (7280339E+5) 2019. 5. 22. 오후 10:25:43넵!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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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멜리아 - 엔델스 (5404689E+5) 2019. 5. 22. 오후 10:59:00나, 날렸....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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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엔델스주 (7280339E+5) 2019. 5. 22. 오후 11:12:49어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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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아멜리아 - 엔델스 (5404689E+5) 2019. 5. 22. 오후 11:24:42"아하하, 그런가?"
아멜리아가 웃음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그녀는 잠시간 자신의 손을 잡지 않은 엔델스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것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던 듯 그녀는 제 손을 다시 거뒀다.
"메인혼? 흐응, 그렇구나"
무어라 불러야 할 지, 생각에 잠겨있는가 싶던 그녀는 이어지는 메인혼의 말에 주변을 휙 둘러봤다.
"이 근방에? 카페는 잘 모르는데.... 다른 장소라면 아는 곳이 있어! 아이스크림 트럭인데ㅡ 그거로 괜찮을까?"
아이스크림으로 괜찮다면, 그 곳으로 안내하려는 듯 엔델스를 살짝 지나친 아멜리아는 골목 밖으로 고갯짓을 했다.
"운 좋으면, 나가자마자 카페를 발견할 수도 있잖아? 우리의 운을 믿어보자구♥"
운 좋으면. 의외로 그 부분에 힘을 주며 말하던 아멜리아가 기분 좋게 미소지었다.
//날아가지 말아라.. .날아가지 말아라....8ㅁ8 -
40 아멜리아주 (5404689E+5) 2019. 5. 22. 오후 11:36:03아, 아 안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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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엔델스 - 아멜리아 (7280339E+5) 2019. 5. 22. 오후 11:49:14아이스크림 트럭이라니, 그럼 앉을 수도 없잖나. 라고 말하려다가 다시 입을 다물고 기분 좋게 미소짓는 모습을 바라본다. 어떻게봐도 별 거 알고있지 않는 눈치인 것 같은데. 하지만 이미 차를 사겠다고 했으니 이제와서 안사겠다고 취소하는것도 이상하다. 안타까운 지출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그 아이스크림 트럭이 비싼게 아니길 바랄 수 밖에. 말단의 월급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난 운을 믿지 않는 편이라서."
하지만 미소짓는 모습을 보니 적어도 나보다는 운이 있을 것 같았다. 웃는자에게 복이 있으라. 누가 내뱉은 말인지는 모르나 그럴듯 한 말이다.
"차를 사겠다는 말을 하기전에 말했어야 했는데 시간은 있는거겠지? 그보다, 일 안하나?"
번듯한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이런 시간에 골목길을 걸어다닐 이유는 없었다. 그 뜻은 결국 나도 번듯한 일자리는 아니라는 말인걸까. 하는일에 비해 보답받지 못하는건 확실한 것 같았다.
"그리고 맛있게 먹어놓고서 '미안, 모르겠어.' 라는 말을 하는건 아니겠지?"
그렇지? 데이트도 아니고. -
42 아멜리아 - 엔델스 (1150398E+5) 2019. 5. 23. 오후 1:37:53"당연히! 오늘은 시간이 넘쳐 나는 날이야!"
휴일이라던지 그런 것 보다는, 단순히 시간이 넘쳐났을 뿐이다. 고개를 주억거리던 그녀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일이라ㅡ 뒹굴거리며 살 수 있는 즐거운 니트야! ... 라고 하면 그렇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마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는 듯 그녀는 후훗 소리 내며 웃고 있었다.
"수상하다는 게 무엇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을 수도 있잖아? 골목을 좋아하거든. 시원하잖아ㅡ"
시원한 건 최고였다. 무엇보다, 그녀처럼 더위에 취약할 수록 더욱 그랬다. 시원하게 지내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는 법이다.
"봐봐! 저기에 있을 거야!"
골목 바깥에는...
.dice 1 2. = 2
1. 트럭이 있다
2. 카페가 있다
//일찍 넉다운이 되어버렸네요...<:3 답레와 함께 갱신입니다! 좋은 점심이에요! -
43 엔델스 - 아멜리아 (145268E+59) 2019. 5. 23. 오후 8:39:53저기에 있을거라는 말에 있을리가 있냐는 듯 대충 그곳을 흘겨보았다. 그런데 거기에는 번듯한 카페가 있었다. 이것으로 좀 앉아서 쉴 수 있겠다고 생각하며 안심한다. 더운 날씨에 양복은 조금 힘들다.
"앉아."
적당히 한산해보이는 자리에 먼저 이동하여 앉은 후 말했다. 오늘은 날씨가 더운편이니 아이스티를 주문하는게 좋을까, 원래 먹던대로 핫으로 하는게 좋을까 고민한다. 뜨거운 것으로 마신다고 하여도 실내온도는 제법 낮은 편이었으니 그정도 따뜻함은 적당했다.
"뭘 마실거지? 내가 가서 주문하지."
딱 보아하니 차같은건 전혀 마시지 않을 것 같았다. 카페에서 콜라를 주문하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카페와 저 여성은 뭔가 어울리지 않았다. 적어도,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츄르를 맥주와 어울리는 안주로 선택하지는 않을것이다.
"먹고싶은것도 말 해도 괜찮다." -
44 아멜리아 - 엔델스 (998108E+50) 2019. 5. 24. 오전 11:47:58"진짜로 여기에 카페가 있었구나ㅡ"
마치 전혀 몰랐다는 양, 아멜리아는 쾌활한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로 여기에 카페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투였다.
거짓말쟁이
"음ㅡ 사이다! 는 농담이고 그냥 과일 들어있는 거라면 괜찮아. 스무디도 좋아"
스무디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시원하기만 하면 되었으니 그걸로 만사 오케이였다. 그렇게 생각하며 아멜리아는 조용히 카페를 둘러봤다. 이 곳을 얼릴 생각은 하지 말고. 좀.
"얼음이 있는 거라면 전부 다 좋지만 말이야"
무엇이 되었더라도 괜찮은 것이다. 엔델스가 주문하고 오길 기다리듯 아멜리아는 탁자 위에 팔뚝을 올리곤 턱을 괴듯 올려다봤다. -
45 엔델스주 (9093007E+4) 2019. 5. 24. 오후 5:02:5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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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주 (998108E+50) 2019. 5. 24. 오후 5:15:48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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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아멜리아주 (998108E+50) 2019. 5. 24. 오후 5:16:13읭!? 아멜리아 이름 어디가쒀!!!
아무튼 갱신하고 이따 만나요!!!! -
48 엔델스 - 아멜리아 (3275347E+5) 2019. 5. 24. 오후 7:09:52"이런 골목에 카페라니 기가 막히는 입지구만."
과연 이런곳에 누가 음료를 마시러 온단말인가. 적어도 이곳에 두명은 있었지만 좋은 말로도 손님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았다.
"스무디. 알았다."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점원에게 빠르게 나아갔다. 그리고 멈추어 서 메뉴판을 바라보았다. 뭔가 엄청 많았지만 주문 할 것은 이미 정했으니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그리고 홍차. 밀크티로."
점원은 '예?' 하고 대답하며 당황해하며 3초정도의 간격을 두고 '죄송합니다?' 라고 말했고 엔델스는 다시 말했다.
"과일 들어있는 스무디. 그리고 홍차. 밀크티로."
곧이어 점원은 조금 더듬거리는 목소리로 '밀크티 하나에 블루베리 스무디 하나!' 라고 외쳤다.
좋아.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49 아멜리아 - 엔델스 (998108E+50) 2019. 5. 24. 오후 9:00:35"흐흥ㅡ 내가 먹을 건 블루베리 스무디야?"
과일이 들어있는 스무디가 그것 말고 더 있겠냐만. 아멜리아는 재미있다는 듯 눈을 빛내며 말했다. 자아, 기다리는 동안에 할 것이 있었다.
"그래서 경관씨가 제보 받은 수상한 건 무어야? 내가 알고 있는 게 있을 수도 있잖아?"
마치, 궁금하다는 양 아멜리아가 소곤소곤 목소리를 낮추면서 물었다. 정말로 궁금한 모양이었다. 그것은 그것대로 그녀에게 흥미를 이끌어내는 부분이었다.
"살인사건이나 상해 사건이나 혹시 강도가 나타났다거나 그런 거야?"
왜 전부 다 유혈사태로 이어지는 사건들 질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말단이라고 했으니까, 엄청 큰 사건은 아니려나ㅡ 으음. 진짜 모르겠네... 알려줄 수 있어?"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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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엔델스주 (3275347E+5) 2019. 5. 24. 오후 11:28:51엌 죄송합니다! 피곤해서 자버렸네요! 내일 빠르게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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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아멜리아주 (123658E+53) 2019. 5. 25. 오전 1:16:11늦게 봐버렸다..
천천히 이어주세요!! 내일은 저도 멀미에 시달릴 예정이라...ㅠ -
52 엔델스 - 아멜리아 (6521013E+5) 2019. 5. 25. 오후 4:12:50"아니, 그렇게 구체적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큰 사건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그냥 이 근방이 시끄럽다 정도의 정복였으니. 하지만 이 일에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연관된건 확실했고 그것은 이쪽이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이 근방에서 능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한 폭력사건이 발생했다고 들어서. 뭐, 평범한 경관인 내가 이런걸 알아내서 할 수 있는거라고는 보고서나 열심히 쓰는 것 뿐이지만."
솔직히 말해 능력자들과 정면대결을 하고싶지도 않다. 도대체 무슨 능력을 가졌는지 알 수도 없을 뿐 더러, 총 같은 건 누구나 쓸 수 있다. 어떻게봐도 불리한 싸움이다.
말을 끝내고 홍차를 한 입 마신다. 특유의 향과 함께 밀크티의 부드러운 식감이 혀를 통해 전해져 온다. 마음이 진정되는군. 입가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서, 뭐 하는게 있나?" -
53 이름 없음 (0254803E+4) 2019. 5. 25. 오후 8:56:48"그렇구나ㅡ 평화롭구나ㅡ 평화라는 건 좋은 거지ㅡ"
평화로운 건 좋은 거잖아, 라고 생각하던 아멜리아는 이어지는 엔델스의 말을 가만히 들었다. 그리곤 한 쪽 손을 살짝 들어올렸다.
' 나ㅡ 능력자인데? 그렇지만, 사람을 해친 적은 없어 '
순순히 자신이 능력자라는 사실을 밝힌 아멜리아가 씩 미소지었다.
' 나에 대한 걸 보고서로 올린다면, 되지 않을까? 원한다면 무슨 능력자인지까지도 알려줄 수 있어 '
아는 거라고는 자신에 대한 것 뿐이니 당연한지도 모른다. 아마도였지만.
//드디어 집이다!! 야호! 갱신하면서 답레 드립니다!!! -
54 아멜리아주 (0254803E+4) 2019. 5. 25. 오후 8:57:01아나! 나메!!!(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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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엔델스 - 아멜리아 (6521013E+5) 2019. 5. 25. 오후 9:11:10"아, 그래."
시원스럽게 자신이 능력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무표정을 유지하며 대답했다. 그러면서 조용히 오른쪽 양복 주머니에 손을 넣다가 미소짓는 아멜리아의 모습을 보고는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놓을 넣었던 주머니에서 빈 손인 채 손을 빼내었고 곧 이어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고는 구형 스마트폰을 꺼낸다.
"핸드폰이 왼쪽에 있었군."
자신에 대한 걸 보고서로 올리라는 말에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사건을 일으키지도 않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당연하다는듯 보고하는 경관은 없다. 게다가 네가 능력자가 아닐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이유로 반대일 수도 있고."
사람을 해쳤을 가능성.
"적당히 허탕쳤네. 항상 하는 일이지만."
만지작거리던 스마트폰을 책상에 놓아놓는다. 스마트폰은 패널을 전혀 만지작 거린 적 없다는 듯 검은 화면을 비치고 있었다.
"그럼 이만 일어나보는게 좋겠다. 아직 이곳에서 쉬고싶다면 한잔 정도 더 시켜줄 수 있는데?"
어떻게 할 거냐는듯 점원쪽을 턱으로 가리키며 물었다. -
56 엔델스주 (6521013E+5) 2019. 5. 25. 오후 9:11:24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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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멜리아주 (0254803E+4) 2019. 5. 25. 오후 9:42:48아아아악 날렸어!!!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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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엔델스주 (6521013E+5) 2019. 5. 25. 오후 9:55:53안타깝..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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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아멜리아주 (0254803E+4) 2019. 5. 25. 오후 10:20:51또 날렸어!!!(쾅)
제가 답레 천천히 드릴테니까 푹 쉬세요...ㅠㅠㅠㅠ 진짜 이거 에버노트로 적어서 저장을 계속 해야 하나ㅠㅠㅠㅠㅠㅠㅠㅠ -
60 엔델스주 (6521013E+5) 2019. 5. 25. 오후 11:24:06느긋히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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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아멜리아 - 엔델스 (0254803E+4) 2019. 5. 25. 오후 11:40:06"아하하하ㅡ 아, 이거 비밀이었지? 그러면 비밀로 해줘ㅡ"
비밀이었지, 라고 이제서야 생각난 듯 말한 그녀는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니지ㅡ 잘생긴 오빠야. 허탕은 아니지, 이렇게 예쁜 능력자를 만났잖아?"
마치 장난이라도 치듯 아멜리아는 엔델스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깨를 으쓱였다. 더 쉴 생각이 있었던가 없었던가.
"나도 이제 일어나서 돌아다닐 생각이야. 아무튼, 스무디 잘 마셨어 잘생긴 오빠야"
자리에서 일어난, 아멜리아의 잔은 완전히 얼어붙어 있었다.
//이 쯤으로 첫 상황을 마무리 할까용?:3 -
62 엔델스주 (6521013E+5) 2019. 5. 25. 오후 11:42:41넵!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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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엔델스주 (6521013E+5) 2019. 5. 25. 오후 11:51:32다음상황은 뭘 해야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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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 5. 26. 오전 12:12:51고생하셨어요 엔델스주!!!
다음 상황은... 음음... :3 일단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용:3! 자고 일어나면 재미있는 상황이 생각나지 않을까요!>:3 -
65 엔델스주 (967474E+57) 2019. 5. 26. 오전 12:16:58그렇군요! 다음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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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 5. 26. 오전 12:17:19네넹!!>;3 엔델스주도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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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 5. 26. 오후 12:39:20갱신합니다!!! 음믐므 아멜리아가 저지르는 사건을 엔델스가 본다던가 아니면 조금 친해진다거나? 잘 모르겠네요 엔델스주는 좋은 생각 있으신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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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엔델스주 (967474E+57) 2019. 5. 26. 오후 2:33:50아델리아의 사건 목격이나 엔델스의 안타까운 전투장면을 보는것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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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아멜리아주 (6545313E+4) 2019. 5. 26. 오후 4:49:34엔델스의 안타까운 전투 장면이라니..!8ㅁ8(눈물팡)
제가 늦게 봐버렸네요;ㅁ; 어서오세요 엔델스주! 다 좋을 것 같은데... 뭐가 좋을까요.. :3c -
70 엔델스주 (967474E+57) 2019. 5. 26. 오후 6:19:38후후 이번엔 아멜리아주가 원하는데로 선레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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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아멜리아주 (6008297E+5) 2019. 5. 26. 오후 6:22:02알겠습니다!! 그러면 상황에 대한 다이스만 굴려두고 갈게요! 친구와 저녁 먹고 나서 선레 드리겠습니다!
.dice 1 2. = 1
1. 아멜리아가 능력 사용했다!>:3
2. 엔델스가 전투한다<:3 -
72 엔델스주 (967474E+57) 2019. 5. 26. 오후 6:24:27넵! 기다리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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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아멜리아 - 렛이꼬! 레디꼬!!(아님) (6545313E+4) 2019. 5. 26. 오후 10:54:59단순한 우연이었다.
아멜리아가 밖에 나오자마자 이 찌는 듯한 더위와 마주한 것은.
단순한 변덕이었다.
평소에는 그래도 대놓고 능력을 쓰지 않던 그녀가 건물 벽에 성에를 잔뜩 끼게 만든 것은.
즉, 우연과 변덕이 모두 합쳐진 것이 지금의 결과라는 것이다. 아멜리아는 늘 그래왔듯 헤헤 웃으면서 벽에 몸을 기댔다. 비정상적으로 그녀 주변에 낀 성에는 일부가 눈꽃이 선명하게 생기고 있었다.
"시원하네ㅡ"
속 편한 소리를 하면서 아멜리아는 벽에 몸을 기대고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자신이 나쁜 게 아니고, 이 더위가 잘못 된 것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다가 손을 까딱 움직였다.
"오호ㅡ"
고드름까지 생길 거라고는 그녀도 예상치 못한 건지 아니면 알고 있었는지, 고드름을 뚝 소리가 나게 꺽은 아멜리아가 그것을 입으로 가져갔다. 시원하게 얼얼한 것이 확실히 열을 식혀주는 느낌이었다.
//갸아아아악 날아가지 말아라...!!!!!! -
74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 5. 27. 오후 2:02:46갱신하고 갈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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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엔델스 - 아멜리아 (1055126E+5) 2019. 5. 27. 오후 7:52:23찌는듯한 더위에 장사는 아무도 없었다. 모처럼의 휴일이었기에 답답한 양복을 벗어던지고 집 안에서 뒹굴뒹굴 아무것도 안 하고 싶었다. 하지만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아무리 그래도 하루하루의 끼니를 거르는 휴일이라니 생각만해도 눈 앞이 아찔해지는 행동이었다. 그래서 옷을 대충 입고 뭐 만들어먹지 말고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 외식이나 할까 생각하며 걸어가는데. 이리도 더운 날씨에 건물 벽에 성에가 잔뜩 낀 모습을 보았다. 어떻게봐도 능력자의 행동으로 인한 현상이었고 극도로 차가운 온도는 폭력이 될 수가 있음을 알고있었기에 슬며시 벽 뒤를 바라보았다.
"하."
그리고 보이는것은 속 편하게 고드름을 먹고있는 '아멜리아' 라는 이름의 여성이었다.
"멈춰. 뭐하는거냐 도대체."
남의 건물을 얼리는것도 그렇고 길 바닥에서 만든 고드름을 먹는것도 그렇고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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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 5. 27. 오후 8:09:1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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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 5. 27. 오후 8:09:24엔델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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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엔델스주 (1055126E+5) 2019. 5. 27. 오후 8:14:48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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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아멜리아주 (3371074E+4) 2019. 5. 27. 오후 8:15:54제가 이제 막 집에 와서 조금 늦게 답레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ㅁ;!!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8ㅁ8 -
80 엔델스주 (1055126E+5) 2019. 5. 27. 오후 8:55:2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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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파워 당당! 아멜리아 - 엔델스 (3371074E+4) 2019. 5. 27. 오후 9:31:09"응? 안녕ㅡ 잘생긴 오빠야-"
아드득, 멍한 표정으로 고드름을 먹던 아멜리아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베어 물어서 뭉툭해진 고드름을 자랑스럽게 내밀었다.
"더워서ㅡ 시원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이 상황을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녀가 다시 고드름을 입으로 가져가서 와드득, 깨부쉈다.
"그래서 여기를 시원하게 만들었어!"
나 대단하지! 라고 말하듯 그녀는 상체를 쭉 내밀면서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잘못 했다는 생각은 일체 하지 않고 있는 듯 하다. -
82 엔델스 - 아멜리아 (1055126E+5) 2019. 5. 27. 오후 9:59:55"날씨가 너무 더워서 기물파손을 하려고 했다.."
자랑스러운 표정을 애써 외면하면서 조그마한 수첩에 적었다. 단순히 건물을 살짝 얼린 것 처럼 보이겠지만 이것도 엄연한 기물파손행위다. 물론 조금 얼린거가지고 건물이 뭐 어떻게 되지는 않겠지만. 하지만 난 나라에게서 돈을 받는 공무원. 이런건 확실히 해야지. 그리고 이걸로 내 수당도 조금은 오를지 모른다.
"그럼, 집 주소와 이름은?"
슥슥슥슥. 무언가를 적는 소리와 같이 물어보는 목소리를 내었다. 그런데 고드름은 왜 내미는거야? 나보고 먹으라고?
"고드름은 안 먹을거다."
더럽게. -
83 파워 당당! 아멜리아 - 엔델스 (3371074E+4) 2019. 5. 27. 오후 10:28:55아이고 이제야 발견해버렸네요ㅠㅠㅠ 씻고 나서 답레 드릴게요 미안해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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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엔델스주 (1055126E+5) 2019. 5. 27. 오후 10:34:13아뇨! 제가 늦엇는걸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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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엗:ㅁ 아멜리아 - 엔델스 (3371074E+4) 2019. 5. 27. 오후 11:44:56"에엗"
엔델스의 말에 놀란 듯 아멜리아가 입을 헤, 벌린 채 그대로 멈춰버렸다. 그리곤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기물파손은 안했어! 단지 그냥 시원하게 식혔을 뿐이야!"
네, 벽을 시원하게 식혔습니다. 아멜리아는 나름대로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수첩을 뺏으려는 듯 팔을 뻗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로 뻇으려는 건 아닌 건지, 허공을 휘휘 내저을 뿐이었다.
"고드름이 얼마나 시원한데! 흑, 고드름의 시원함을 모르다니...."
고드름의 시원함을 모르는 당신은 너무해요, 흡사 사랑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같은 어투로 말하던 아멜리아는 곧이어 표정을 살짝 굳혔다.
"이름은 말해주지만, 주소는 안 알려줄 거야."
그리곤 눈을 데굴 굴려서 엔델스를 바라본다.
"나, 잡아갈거야?" -
86 엔델스 - 아멜리아 (191424E+58) 2019. 5. 28. 오전 12:04:46"기물파손은 안했다.. 그럼 기물파손 혐의.."
슥슥슥. 다시 수첩에 무언가를 적는다. 수첩을 빼앗으려는 듯 손을 뻗기에 두 걸음 정도 뒤로 물러나며 말한다.
"이거 뺏으면 공무집행방해."
아직 안 뺏었으니 안 방해. 고드름의 시원함을 역설하는 모습을 보고는 역시 능력자들은 어딘가 나가사 빠진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며 수첩을 주머니 안으로 넣는다.
"주소를 딱히 알려주지 않아도 뭐. 거기까지는 내가 할 일이 아니고."
불안한듯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에 작게 쓴웃음을 지었다. 살면서 경찰서에 갈 일은 없었나보군.
"아니. 나중에 벌금만 내라. 잡아 갈 생각은 없다."
애초에 잡아 갈 수도 없고. -
87 아멜리아 - 엔델스 (8910726E+6) 2019. 5. 28. 오후 2:45:53"으ㅡ 그러니까 기물파손은 안했어"
기물파손 혐의라고 해도 아니라고 부정하듯 아멜리아가 고개를 세차게 가로저었다. 이미 실시간으로 벽을 얼리고 있었다만.
"왜...? 경관이니까 잡아가지 않아..?"
잡아가는 게 아니었는가 생각한 건지 엔델스의 눈치를 살핀 아멜리아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잡아갈 수도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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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엔델스 - 아멜리아 (6497584E+5) 2019. 5. 28. 오후 3:18:16"그 기물파손을 지금 하고있는데."
당연히 건물은 튼튼하기에 지금당장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잡아가봐야 왜 기물파손을 했나, 다른 범죄는 안 했나, 개인정보같은걸 꼬치꼬치 물어봐야한다고."
귀찮아. 딱 봐도 개인 부주의인데. 물론 폭력사건이라면 양상이 달라지겠지만 그런것도 아니고. 근무중인 사람들만 골치아파하겠지. 다른일로 바쁜데.
"하지만 이걸로 네가 일을 벌이는 녀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조금 늘어나겠지."
그게 내가 노리는것이고.
//갱신! -
89 아멜리아주 (8910726E+6) 2019. 5. 28. 오후 3:20:06엔델스주 어서오세요!! 교육 중이라 늦게 답레를 드릴 것 같아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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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엔델스주 (3605535E+5) 2019. 5. 28. 오후 3:41:36느긋하게 해주세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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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아멜리아주 (0618308E+6) 2019. 5. 28. 오후 6:13:56두통이 심해서 조금 늦을 것 같아요 미안해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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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아멜리아 - 엔델스 (2166635E+4) 2019. 5. 28. 오후 9:10:55“지금 망가지지 않았으니까 아니야!”
이 무슨 뻔뻔함인가. 아멜리아는 당당하게 제 할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뻔뻔한 점은 능력자들의 공통으로 적용되는 패시브 스킬일지도 모른다. 아니, 아멜리아만 그런 거다.
“… 사실, 자기의 개인 정보 같은 건 쉽게 알려주는 게 아니랬어!”
그걸 아는 사람이 전에 카페에서 자신의 이름을 그렇게 잘 알려준 것인가. 엔델스의 이어지는 말을 듣던 아멜리아가 고개를 모로 갸우뚱 기울였다.
“에ㅡ 나 그러면, 악당인 거야?”
자신이 악당이 된 건지 확인하듯 묻던 그녀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말 자신의 생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건지 아닌지는 그녀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표정이 정말 확연하게 잘 드러난다는 점이었다.
“어째서? 그냥 벽만 얼렸을 뿐인데? 그러면 내가 꿈꾸는 그 성도 못 세우는 거야?”
어째서 그렇게 넘어가는 건지 모르겠지만, 적잖은 충격을 받았는지 아멜리아가 확인하듯 재차 질문했다. 답을 원하는 건지 아닌지도 그녀는 몰랐다.
“능력자들에게 너무 힘든 세상이네ㅡ”
//괜찮아져서 답레를 드립니다:3! -
93 엔델스 - 아멜리아 (191424E+58) 2019. 5. 28. 오후 10:14:05"관점에 따라서는."
마치 어린애를 상대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자신이 악당이냐는 말에 대답했다. 어린애같은데 또 뻔뻔하기까지 하다. 그냥 지나가는게 더 좋았나..?
"성? 규칙을 잘 지켜서 세운다면 못 세울건 없겠지?"
도대체 무슨 성을 지으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산 땅 위에서만 짓는다면 문제될 일은 없었다. 대포를 단 요새를 짓는다면 또 모를까. 하지만 말 하는 걸 보아하니 얼음 성이라도 지을 생각인 것 같았다.
"일반인들에게도 힘든 세상이야."
기껏 돈 모아서 누가 자기 건물을 얼려버린다면 그거 얼마나 화가 나겠냐고. -
94 아멜리아주 (2166635E+4) 2019. 5. 28. 오후 10:23:47어서오세요 엔델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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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엔델스주 (191424E+58) 2019. 5. 28. 오후 10:32:15넵!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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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아멜리아주 (2166635E+4) 2019. 5. 28. 오후 11:42:48...(주륵)(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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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아멜리아 - 엔델스 (5878545E+5) 2019. 5. 29. 오후 1:57:36"어ㅡ 아마도 규칙에 어긋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도가 아니라 확실했다. 아멜리아가 고개를 비뚝 기울였다. 아무리 그녀라도 이게 법에 걸린다는 걸 아는 것이다.
"그런가... 있지, 잘생긴 오빠야. 시간 있으면 같이 놀래?"
이름을 들었는데도 잘생긴 오빠야 라고 부르는 것은 그대로였다.
//ㅇ<-<(날림의 고통에서 돌아온 아멜리아주다) -
98 아멜리아주 (2514667E+5) 2019. 5. 30. 오후 8:33:12그.. 정말 미안해 엔델스주... 시리어스로 쓰려고 했는데 자꾸 내가 걷돌아서 계속 너무 해맑은 애로 굴리게 되네.. 더 이상 스레를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엔델스주가 원하는 파트너는 내가 아니었나봐. 내가 구해놓고 이렇게 말해서 정말로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