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3942901> [ALL/학원/일상] 매화고등학교의 이야기 | 38.그리고 하나의 결말을 (157)
별하주 ◆iFvJGBxvOA
2019. 3. 30. 오후 7:48:11 - 2019. 4. 1. 오전 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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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별하주 ◆iFvJGBxvOA (6211457E+5) 2019. 3. 30. 오후 7:48:11*모니터 뒤에 사람 있습니다. AT필드, 비난성 발언, 무개념 따위의 행동들은 당연하게도 금물입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를 가집시다.
*한 달에 한 번씩 시트 정리를 합니다. 한 달에 최소 한 번의 갱신도 없는 이가 시트 정리의 대상이 됩니다.
*스레는 리얼타임제입니다. 현재가 1월이면 작중 시기도 1월, 현재가 2월이면 또 작중 시기도 2월입니다.
*스레주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질문 사항이 있다면 얼마든지 해주세요.
*시트 스레 : https://goo.gl/x7f2mQ
*위키 : https://goo.gl/KN5E4M
*웹박수 : https://goo.gl/forms/MOAjMtjvK2lbxXEg1
*임시 스레 : https://goo.gl/1SSoud
새로운 봄바람과 함께...
기분 좋은 끝맺음을... -
1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전 2:29:05마지막 새벽 속에서 새로운 스레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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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해경주 ◆YKjz.fF2EA (0429191E+5) 2019. 3. 31. 오전 9:34:51그대가 걷는
모든 길에
행복이라는 발자국이
담겨져 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대를 위한 마지막 시> - 이경원
아마도, 마지막이 될 시 -
3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전 10:56:24별하주가 갱신하겠습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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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전 11:48:39갱신합니다! 마지막 날에 마지막 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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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전 11:57:48어서 오세요! 비란주!!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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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12:08:35>>5 안녕하세요, 별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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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2:14:58네! 안녕하세요! 비란주!! XD 고로...일상 괜찮을까요? 마지막 일상이니까 깔끔하게 돌리고 끝을 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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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12:27:55>>7 사실 전 어제가 마지막 일상으로 생각하고 돌렸던 건데... 음...음...제가 텀이 좀 있다고 해도 괜찮으시다면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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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2:34:41아직 에그타르트를 못줬단 말입니다. (???) 그러니까 이것이 진짜 마지막이라는 느낌으로!! 선레는 다이스로 가도록 하죠!
.dice 1 2. = 1
1.별하주
2.비란주 -
10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2:34:52제가 선레로군요. 후딱 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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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한별솔 - 교무실 (7452679E+5) 2019. 3. 31. 오후 12:38:05"...나 참..."
왜 내가 이런 것까지.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아주 잠시. 선물을 한다고 했으니 나쁘진 않겠지. 그런 생각이 들어 달걀 샌드위치가 들어있는 도시락 상자와 근처에서 사온 에그타르트가 들어있는 검은색 봉지를 손에 집고 나는 교무실 입구를 바라보았다. 지금은 점심 시간. 간단한 간식거리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다. 일단 나름대로 어제 집에 가서 미리 산 식빵을 자르고, 그 안에 햄과 계란, 그리고 마요네즈에 간단한 샐러드까지 넣어서 만든 달걀 샌드위치는 나름대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어제 별하에게도 미리 줬는데 맛이 괜찮다고 했으니까 특히. 그리고 오늘 출근 전에 근처 제과점에 들려서 산 에그타르트도 나름대로 맛이 좋기로 평판이 난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을 제대로 주기는 조금 뭐한 느낌인데. 그런 생각이 들어 나는 점심시간에 슬쩍 들려서 이 검은색 봉지만 내려놓고 갈 생각이었다. 그리고 교무실에 인기척이 없는 것을 기다리며 조용히 대기를 타다가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교무실 안은 텅 비어있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야 점심시간이니까. 아무튼 비란 씨의 자리는 알고 있었기에 바로 그곳에 갔고 나는 손에 쥔 검은색 봉지를 조심스럽게 그 자리에 내려놓았다.
"...뭐...뭐.. 이 정도면 괜찮겠지."
조용히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나는 밖으로 빠르게 나갈 채비를 했다. 누군가에게 보이면 묘한 느낌이니까. 그렇기에 최대한 빠르게 사라질 생각이었다. -
12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12:58:03"하아..."
점심 시간이 되어 급식실에 갔다가 다시 교무실로 돌아오고 있는 지금. 오늘의 식단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메뉴들이었기에 절로 한숨이 새어나왔다. 급식실 아주머니들께는 정말로 죄송하지만... 그래도 맛이 없는 걸 어떡해. 뭐, 사실 맛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것대로 문제였겠지만.
아무튼 잠시 편의점에 들렸다 왔기에 자신의 손목에는 초콜릿, 사탕, 젤리 등의 간식들이 담긴 비닐봉지가 들려있었고, 그것을 부스럭거리면서 복도를 걸어갔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교무실. 점심 시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선생님들이 전부 다 점심을 먹으러 나간 교무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자신이 다시 돌아온 첫 번째 선생님이 될...
"...응?"
...수가 없이, 드르륵, 하고 문을 열자마자 누군가를 발견했다. 그것도 자신의 자리 쪽에 있는 누군가를. 그리고 그 사람은 다름 아닌...
"...별솔 쌤? 여기서 뭐하세요?"
교무실에선 보기 힘들었던 전혀 의외의 인물을 발견하곤, 고개를 갸웃하며 그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일단 Greetings예요~ 그치만 연락도 없이. 저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었어요?" -
13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5:12이제 빠져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드르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것만으로도 놀랄 일이지만 그 목소리의 정체에 나는 등골에 소름이 돋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순간적으로 뭔가가 등골을 타고 흐르는 서늘함이라고 하면 좋을까? 정말로 그런 느낌이었다. 제대로 얼굴을 보지 못하고 나는 머리카락이 삐쭉 솟는 체험을 하면서 어버버하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왜. 왜. 왜. 왜?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을 우물우물. 말 그대로 숨이 넘어갈 것 같은 것이 이런 기분일까. 정말로 엄청나게 당황하면서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어버버버. 그 모습은 정말로 우습지 않았을까. 제대로 비란 씨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그저 당황하고 또 당황하는 모습만을 보이면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아..아..아니..아니아니! 이건..!! 이건 그러니까 그게!! 아, 아니 그 전에 왜 이 시간에 있어요?! 점심 안 먹었어요?!"
오히려 적반하장격으로 나는 비란 씨를 바라보며 왜 지금 이 시간에 있냐고 물어보았다. 점심 안 드시는 거야? 이 사람? 정말로 크게 당황해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나는 비란 씨를 빤히 바라보았다. 아니. 그러니까 이건..이게...그러니까....
"차, 착각하지 마세요! 따, 딱히 이상한 짓을 하려고 들어온 건 아니니까!" -
14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8:16별하주는 점심을 좀 먹고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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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1:21:38점심을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거의 먹지 않고 돌아온 교무실. 그러나 아무도 없어야 할 교무실에는 예상 외로 별솔이 있었고, 이상하게도 자신의 자리 쪽에 있는 별솔에게 생글생글 웃으며 다가가 인사를 건넸지만 보이는 것은 심하게 말을 더듬으며 당황하는 별솔의 모습 뿐이었다.
"? 왜 그래요? 뭐 못 볼 거라도 봤어요?"
말 그대로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 동공지진을 심하게 일으키는 별솔에게 고개를 갸웃해보였다. 흠... 뭐지? 내가 교무실에 들어오면 안 되었던 건가?
자신도 모르게 상황을 파악하려 별솔을 관찰하고 주변을 둘러보던 찰나, 별솔이 갑자기 크게 소리치며 적반하장격으로 나오자 순간 깜짝 놀라 얼굴을 찡그리며 손으로 귀를 틀어막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홱, 돌려 별솔을 바라보며 도끼눈을 떠보였다.
"아, 뭐예요! 갑자기 소리나 치고! 제가 제 자리에 돌아오겠다는데 뭐요! 여긴 제 자리거든요?! 그리고 그건 제가 묻고 싶은 말이예요! 별솔 쌤께서도 이 시간에 여기 계시면서, 점심 안 드세요?!"
만약 다른 사람들이었다면 그냥 생글생글 웃으며 넘겨비리고 친절하게 대답했겠지만, '친구'에게는 가면도 조금은 풀어지겠지. 그렇기에 마찬가지로 소리를 지르듯, 큰 소리로 대답했다. 도끼눈을 뜨고 별솔을 흘겨보며.
"착각한다고도 안 했고, 이상한 짓 하냐고도 안 물어봤어요! 그냥 무슨 일이 있나, 싶었을 뿐인데! 그러면 확 그냥 이상한 짓을 하시러 왔다고 착각해버릴 거예요?!"
/ 다녀 오세요, 별하주! -
16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1:39:10"아, 아니. 물론 자리로 돌아오는 것은 맞긴 한데 너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아니, 이것이 억지라는 것은 아는데..아..정말..! 진짜로 이상한 짓 하러 온 거 아니거든요?!"
뭔가 이대로 가면 오해만 점점 커질 것 같았기에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 없어 쩔쩔매다가 나는 자리에 둔 검은색 봉지를 비란 씨에게 홱 내밀었다. 당연히 그 안에는 달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가 가득 들어있었다. 적어도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면...간식거리로는 충분할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나는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다, 달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에요. 먹고 싶다고 했잖아요. 그래서...준비해 본거고요. 그 뿐이에요."
괜히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다가 나는 입술을 꾹 다물어 윗입술로 아랫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무안하다고 해야할까. 성격이 이 모양이라서 애석하기 그지 없을 뿐이었다. 그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잠시 있다가 다시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드, 드시던지요. ...그...어쩌다보니 만들고 사게 되어서.. 그냥 두고 가려고 한건데, 비란 씨가 와서.. 이쪽의 점심은... 알아서 먹을 거예요. 나 참."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나온 말은 밖으로 튀어나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가 되어 눈을 감았다. 이런 것 때문에 몰래 두고가려고 한건데!!
//별하주가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XD -
17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2:13:13"아니면 뭔데요! 그렇게 소리만 지르시면 제가 뭘 알겠어요?!"
물론 통찰을 사용한다면 어렴풋이나마 알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괜히 뭔가 오기가 생겨 별솔에게 똑같이 소리를 쳤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에게로 홱 내밀어진 검은색 봉지?
"...뭐... 예요?"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들고는 조금은 의심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봉지 안에 든 내용물과 별솔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뭔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긴 한데...? 뭐지?
잠시 검은색 봉지 안을 빤히 들여다보다가 별솔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다시금 툴툴거리기 시작하자 천천히 숙였던 고개를 들었다. 달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 잠시 멍한 표정으로 별솔을 바라보았다.
"...설마 이거 저번에 그 대화 때문에 준비해준 건가요? 제가 먹고 싶다고 해서...?"
그걸 기억하고 있었단 말야? 당연히 흘러넘길 줄 알았는데... 멍함과 어딘가 묘하게 애매모호한 어두움이 뒤섞인 표정으로 다시금 검은색 봉지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어색한 침묵. ...맛있는 냄새가 나네. 직접 만든... ......조금은. 아주아주 조금쯤은, 괜찮을까.
"......남의 점심은 챙겨주고, 정작 자신의 점심은 안 챙기는 건가요? Idiot. 그럼 같이 먹어요, 이 달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 어차피 저도 이것들을 다는 못 먹을테니까요. 여기 이렇게 달콤한 간식들도 있다구요? 후훗, 어때요? 넘어오시겠어요? 이 맛있는 유혹들에."
손목에 걸린 간식들이 담긴 비닐봉지도 살짝 흔들어보이면서 장난스레 윙크해보였다.
/ 어서 오세요, 별하주. :) -
18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2:24:30"대, 대화 때문에 준비한 거 아니거든요? 그냥 어쩌다보니까 만들게 되어서..그 뿐이에요."
맞긴 하지만 괜히 그것을 인정하긴 부끄러워 부정하는 목소리를 내면서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부정했다. 물론 내가 솔직한 성격이라면 상관없겠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순순히 인정하는 것은 아무래도 조금 그렇단 말이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괜히 입술만 움찔거리면서 가볍게 입술을 깨물기도 하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뒤이어 비란 씨에게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같이 먹지 않겠냐는 제안이었다. 달콤한 간식들도 있고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할테니까 넘어오지 않겠냐고 이야기하는 그 말에 나는 비란 씨를 제대로 바라보면서 대답했다.
"...나 참. 먹으라고 준 건데, 나눠먹자고 하는 거예요? ...뭐..딱히 상관은 없지만요. 혼자서 먹으면 외로울테니 같이 먹어도 딱히 상관은 없어요. 그래서 어디서 먹을 거예요? 여기?"
딱히 어디라고 해도 상관은 없는 일이었다. 비란 씨가 편한 장소라면 그곳이 어디라고 하더라도 말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만히 비란 씨를 바라보다가 조용히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것보다 왜 줘도 어두운 표정을 짓는 거에요? 뭐예요. 맛이 의심이라도 가는 거예요?"
//안녕하세요! 비란주! XD -
19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2:37:13"흐음~ 아닌 것 같은데~ 뭐, 그래도 상관 없겠지요. 별하에게 만들어주면서 저에게도 주신 걸테니까요? 후훗, 아무튼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친구 좋다는 게 이런 뜻이려나요~"
별솔이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부끄러워하긴. 태연히 가볍게 장난을 치듯 생글생글 웃으며 별솔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같이 먹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어차피 자신은 이것을 다 먹을 수가 없었으니까. 아니, 다 먹지 못 했으니까.
"이렇게 겸사겸사 점심을 안 먹은 둘이 같이 점심을 때우는 거죠, 뭐~ 흐음, 여기서 먹기에는 교무실에 냄새도 밸 테니까, 교사 휴게실로 갈래요?"
자리를 옮길 채비를 하듯 두 개의 봉지를 각각의 손목에 걸며 제안해보았다. 그러나 이내 곧 이어서 들려오는 별솔의 말에, 잠시 멈칫, 동작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고개를 아래로 숙인 채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게 아니예요. ...오히려 맛있을까봐 걱정이라고 한다면, 믿으시겠어요?"
천천히 별솔을 바라보며 조금은 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것도 이내 곧 뒤로 홱, 몸을 돌리자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지만.
"Never mind! 자, 아무튼 이제 가볼까요? 교사 휴게실을 향해! 점심을 먹으러~!"
밝은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고는 먼저 나서서 교무실의 문을 드르륵, 열고 밖으로 걸어나왔다. 별솔에게 빨리 오라고 얘기하면서. -
20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2:42:34"맛있을까봐 걱정은 뭐예요? 맛있는 것은 못 먹는다 주의에요?"
맛있다고 한다면 오히려 좋은 것이 아닌가 싶어 그렇게 반문했다. 오히려 맛있을까봐 걱정이라니. 그게 무슨 문제가 되는지 나로서는 알 방도가 없었다. 도저히 영문을 알 수가 없어 가만히 비란 씨를 빤히 바라보았다. 맛있는 요리를 싫어하는 파인가? 이 사람? 묘한 미소를 감추긴 했지만 순간적으로 보인 것을 어떻게 못 볼 수가 있을까?
일단 교사 휴게실로 가자는 그 말에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면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비란 씨의 옆에 서서 휴게실을 향해서 걸어나갔다. 가끔은 이런 담소도 나쁘지 않겠지. 그러고 보니 그럴 것 같으면 음료수도 필요할까.
"...마실 것도 필요하겠죠? 그 정도는 제가 휴게실에서 사줄게요. 일단은 저 때문에 먹게 된 거기도 하고.."
그렇게 말을 마치면서 지갑을 꺼낸 후에 돈을 확인했다. 잔돈...동전은 어느정도 있었으니 문제가 될 것이 없었다. 음료수는 비싸봐야 2천원도 안 넘으니 그렇게 어려울 것도 없었다.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휴게실은 그렇게 멀지 않았다. 도착한 휴게실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그곳도 텅 비어있었다. 정말로 다들 급식 먹으러 갔구나. 그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마시고 싶은 음료수라도 있어요?"
//여기서 또 비밀이...?! -
21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2:59:06"Never mind! Never mind! 자, 자, 우리 달걀 샌드위치랑 에그타르트가 빨리 먹어주길 기다리고 있다구요~ Let's go~!"
화제를 돌려버리듯, 별솔의 질문을 자연스럽게 넘겨버렸다. 그래, 말해줄 수 없어. 비웃음 당하긴 싫으니까. 그 미소도 비웃음으로 바뀌어버리는 건... 끔찍하겠지. 친구잖아. 힘들게 사귄 친구를 잃긴 싫어. 그렇지? 홍비란.
아무튼 교무실을 나서서 교사 휴게실을 향해 걸어가고 있자, 자연스럽게 별솔은 자신의 옆에 섰다. ...분명히 내가 먼저 걸어나왔는데 말야. 뭔가 따라잡힌 듯한 느낌이 묘하게 느껴졌다.
"아유, 됐네요~ 이 달걀 샌드위치랑 에그타르트를 준비해준 사람이 누구인데요? 그렇게 따지자면 이렇게 먹자고 제안한 사람은 저니까 음료수는 제가 사줄게요. 제가 그렇게 정했으니 딴 말 하기 없기예요!"
메롱, 아예 확실하게 얘기하며 가볍게 혀를 쏙 내밀었다. 그리고 이내 곧 도착한 교사 휴게실. 점심 시간이니만큼 아무도 없이 텅 빈 휴게실의 테이블 위에 봉지 2개를 내려놓고 별솔의 말에 재빨리 먼저 선수 쳐서 자판기 앞으로 다가갔다.
"그건 제가 묻고 싶은 거라구요? 마시고 싶은 음료수라도 있어요? 저는 이미 정했거든요."
지갑에서 돈을 꺼내면서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나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것 밖에 없겠지.
/ 이제 시간도 없으니 그냥 맥거핀화 시켜버릴 '비밀'이었지만요.(끄덕) 그런데 저랑 일상 돌려도 괜찮으신 건가요...? 뭔가 저랑은 아니신 것 같은데... -
22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3:09:06"...신경쓰지 않길 바라면 신경쓰지 않게 해달라고요. 나 참."
그런 표정이나 미묘한 말등을 하면서 신경쓰지 말아달라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 그래도 저렇게 말하니 굳이 더 물을 필요는 없을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만히 비란 씨를 바라보았지만 거기서 더 나올 말은 없겠지. 아마?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묻진 말까. 그렇게 잠시 생각을 하면서 그저 조용히 비란 씨를 바라볼 뿐이었다.
아무튼 음료수는 자신이 사겠다고 이야기하면서 딴 말 하지 말라고 하며 자판기 앞으로 다가가는 비란 씨의 행동은 정말로 빨랐다. 순간 깜짝 놀라 비란 씨를 바라보다가 여기서는 얻어먹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비란 씨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커피로요."
캔커피면 아무거나 된다고 이야기를 한 후에 나는 자리로 천천히 돌아갔다. 그리고 비닐봉지 안에 들어있는 도시락 통과 에그타르트를 꺼내들었고 도시락 통의 뚜겅을 열었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달걀 샌드위치였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 휴게실 안에 가득 번졌다.
"...뭐, 다 뽑으면 바로 와요. 일단 만들었으니까 맛이라도 평가해주면 고맙고요."
//어...일상을 돌려도 괜찮으니까 신청한 것이죠! 애초에 지금 비란주 말고 여기에 또 누가 있나요? (흐릿) -
23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3:28:45"...미안해요. 친구니까 표정 관리가 잘 안 되네요. ...별솔 씨. 전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요. 친구니까 말해주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나중에, 나중에 말해줄게요. ...Someday. 언젠간 말해줄게요."
이제야 친구가 된 별솔에게 갑자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멀어지거나 어색해지고 싶진 않았다. 조금은 슬퍼보이는,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애써 밝은 목소리를 내었다. ...어차피 별솔도 이제 더 이상 묻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니.
아무튼 음료수를 뽑으러 자판기 앞으로 다가가서는 별솔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였다. 캔커피라... 잠시 자판기를 둘러보다가 이내 지폐를 넣고 시원한 캔커피 버튼을 꾸욱 눌렀다. 덜컹. 그리고 이번에는 생수 버튼을 눌렀다. 덜컹. 무릎을 굽혀 나온 캔커피와 생수를 꺼내들고 다시 자리로 돌아갔다. 달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가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자신도 모르게 긴장이 풀리는 듯 싶었다.
"Here! 주문하셨던 캔커피가 나왔습니다, 손님~"
마치 카페의 알바생이라도 되는 것처럼 별솔에게 캔커피를 내밀면서 생글생글거렸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 별솔 씨께서도 많이 드세요! 그럼... ...잘 먹겠습니다."
조금은 어색한 동작으로 천천히 달걀 샌드위치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살짝 떨리는 두 손. 그러나 이내 마음을 단단히 먹은 듯, 샌드위치를 크게 한 입 베어물었다. 그리고 우물우물, 씹기 시작하자 점차 환하게 밝아지는 표정.
"어머! 진짜 맛있어요! 별솔 씨, 원래 요리 잘 하셨어요? 정말로 맛있네요! 이야~ 친구가 이렇게 요리를 잘 한다니, 왠지 제가 다 뿌듯한데요?"
활짝 웃으며 별솔에게 가볍게 윙크해보였다. 진심 어린 칭찬과 함께.
/ 그래도 저 말고 다른 분들이랑 더 다양하게 돌려보시는 게 별하주께 더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게 더 재밌을테고... -
24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3:36:05"...뭐, 언젠가 말해줘도 상관없고 말하지 않아도 상관없긴 한데...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니 마니 그런 소리를 해도 전혀 실감이 안 가거든요. 저. ...뭐, 일단 비란 씨가 그렇게 말한다면 알아둘게요."
남이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캐물으면 그것은 곧 폭력이다. 보건 교사인 내가 폭력을 휘둘러서 뭘 하겠는가. 아무튼 이제는 식사를 할 시간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는 비란 씨가 주는 캔커피를 받은 후에 그것을 딸깍 소리를 내어 땄다. 그리고 천천히 그것을 마시면서 목을 축였다. 나름대로 축여지는 목. 그 카페인 향에 미소를 지으면서 샌드위치를 먹는 비란 시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든 물건이다. 별하에게 주기도 하고, 대접해주겠다고 했으니 비란 씨에게도 대접해주는 것. 과연 무슨 평을 할 지 조금 긴장하는 표정으로 비란 씨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하지만 곧 밝아지는 표정을 바라보자 나는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가 피식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뭐, 동생이 어리니까요. 그래서 이것저것 챙겨주다보면 간식도 만들게 되고...그러다보면, 싫어도 이런 간단한 것은 만들 수 있어요. 베이킹을 하는 비란 씨처럼은 못하지만요. ...일단은 고맙다고 해둘게요. 그렇게 말을 하니."
나름 기분이 좋아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한번 피식 웃었다. 그리고 커피를 천천히 마시면서 나는 샌드위치 하나를 집어들어서 천천히 씹어먹었다. 그리고 비란 씨에게 마저 말을 이어나갔다.
"천천히 먹어요. 아직 많으니까."
//음..하지만 해경주와도 돌리는 것이 있고, 다른 분들은 계시지 않고...비란주가 저와 활동시간이 맞는걸요! 그러니까 돌려도 괜찮은겁니다! -
25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3:50:04"말하지 않아도 상관 없다면 안 말할 거거든요~ 하하, 뭐어... 실감이 안 간다면 그걸로도 상관 없어요. 지금 이대로도 괜찮잖아요. ...안 그래요?"
그래, '친구'가 된 지금 이대로도. 괜히 자신의 '비밀'을 밝혀 이 '친구'라는 관계마저 끝장내고 싶진 않았다. 그렇기에 애써 장난스레 넘겨버리며 달걀 샌드위치를 집어든 것이지만.
아무튼 샌드위치는 정말로 맛있었다. 햄과 계란, 마요네즈에 간단한 샐러드까지 들어간 샌드위치에는 정성이 느껴졌으니. 그렇기에 활짝 웃으면서 별솔에게 칭찬을 건네자, 별솔은 기분이 좋은지 미소를 지었다.
"후훗, 원래 정성이 들어간 요리는 맛있는 법이거든요. 동생을 생각하는 형의 마음이 정성스럽게 담긴 샌드위치인데, 맛이 없을리가 없잖아요? 굳이 저랑 비교하실 필요 없이 말이예요. 그렇지만 별하도 마냥 어린 것은 아니라구요~ 우리 별하가 얼마나 생각이 깊고 멋진 아이인데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다가 잠시 머뭇거렸다. 그리고 다시금 샌드위치를 한 입 더 베어물었다. ...큰일 났다. 너무 맛있어서 어쩌지. 더 먹으면 안 되는데...
그러다가 별솔이 건네는 말에 약간 움찔, 했다. 그렇지만 태연히 웃으며 대답했다. 괜히 생수를 몇 모금 들이키며.
"별솔 씨야말로 많이 드시라구요~ 점심 아직이라고 하셨잖아요? 힘내서 아픈 아이들을 보려면 든든히 먹어두셔야죠!"
/ 그렇지만... 음...음... 저랑은 맨날 똑같은 이야기니까 재미 없으실 것 같은데...(흐릿) 일단은... 네, 알겠습니다. -
26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3:59:53정성이 들어간 요리는 맛있는 법. 그 말에는 동의를 하기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지만 그 대상이 나라는 점에선 또 기분이 묘한 느낌이었다. 아니..무슨 말을 해야 할 지...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이것을 인정하자니... 하지만 인정 안하면 비란 씨의 마음을 무시하는 것이기도 하고.. 괜히 아무런 말도 못하고 커피를 꿀꺽꿀꺽 마시며서 목구멍을 채웠다.
"...그, 그렇게 비행기 태워도 아무것도 안 나오거든요?! ...뭐, 맛이 있다고 한다면 고맙긴 하지만요. 그리고..아직 어려요. 적어도 제 눈에는 아직 어린애에요."
아무래도 그건 내가 별하의 형이라서 그런 것일까. 나와 별하의 나이 차는 다들 알다시피 꽤 있는 편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나는 별하가 언제까지나 어린애로 보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지금도 마찬가지인 느낌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무튼 비란 씨는 뭔가 대접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기라도 한 것일까. 내가 뭔가를 대접해주려고 하면 움찔움찔거린단 말이지. 뒤이어 에그타르트를 하나 먹으면서 나는 비란 씨를 바라보며 피식 웃었다.
"저는 보건실에 있으면서 먹고 싶을 때 다른 것을 사서 먹을 수도 있거든요? 일단 비란씨보다 자유롭다고요. 그러니까 비란 씨나 많이 드세요. 수업 들어가면 아무것도 못 먹잖아요. 애초에...그...어쩌다보니까 만들었다고 해도 일단 비란 씨 주려고 만든 것이기도 하고요."
괜히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렸다가 다시 제대로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피식 웃으면서 손에 쥔 커피캔을 아래로 두면서 비란 씨를 빤히 바라보면서 되물었다.
"...다음에 또 만들어줘요?"
//아니요! 재밌는데요! 지금은 또 이전과 다른 분위기잖아요? 이렇게 변화하는 모습이 재밌는겁니다! -
27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4:19:53아, 부끄러운가보다. 캔커피를 꿀꺽꿀꺽 마시는 별솔을 보며 작게 키득키득 웃었다. 하지만 사실인 걸? 정성이 들어간 요리는 맛있잖아.
"아무것도 안 나오긴요~ 이렇게 맛있는 달걀 샌드위치가 나오잖아요? 그리고... 앗! 지금 그냥 고맙다고 했다! 그쵸? 지금 처음으로 그냥 고맙다는 소리를 들어봤어요! 후훗, 솔직하게 얘기하시니까 얼마나 보기 좋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친형제니까 더 그럴 수도 있겠지만... 너무 어리게만 보지는 마세요. 별하도 스스로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가진 아이니까요."
고개를 끄덕이며 남은 샌드위치를 마저 다 먹었다. 그래,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나은 '선생님'이기도 하니까. ...어린왕자. 잠시 두 눈을 깊게 감았다가 떴다. 그리고 별솔을 빤히 바라보다가 피식, 웃었다.
"뭐예요~ 저에게 주려고 하신 게 아니라 별하에게 준 거였잖아요? 말씀은 똑바로 하셔야죠. 그리고 저도 나름대로 이것저것 먹고 싶을 것을 살 순 있거든요?"
메롱, 괜히 혀를 내밀었다가 다시금 생수를 꿀꺽꿀꺽 마셨다. ...샌드위치 1개. 다음엔 에그타르트에 시선을 두었다가 별솔의 물음에 별솔을 바라보았다.
"친구 서비스인가요? 너무 과하게 파격 서비스 아닌가요? 후훗, 됐네요~ 이것으로도 충분해요. 어차피 다음 대접은 제 차례니까요."
고개를 끄덕이곤 조금 머뭇거리다가 천천히 에그타르트를 집어들었다.
"...다음에 뭐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요?"
/ 음...음...그러시다면야...음... 그치만 괜히 그렇게 말씀해주실 필요 없으시답니다, 별하주. 친절하신 별하주께서 대놓고 재미 없다고 말씀하실 분이 아니시라는 건 이미 알고 있거든요, 저도. -
28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4:28:31"뭐, 뭐예요?! 저도 고맙다는 말 정도는 할 줄 안다고요. 제가 무슨 로봇이에요? 기계에요? 나 참. 그리고...별하가 그런 애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아직 어린애에요. 비란 씨도 그 정도의 나이 차가 있는 동생이 있으면 절로 그렇게 느끼게 된다고요."
그렇게 말을 하면서 결국 나오는 분위기는 툴툴거림이었다. 괜히 미묘한 것을 피하기 위한 내 나름의 방어장치라고 할 수 있었다. 또 다시 괜히 툴툴거리면서 다른 곳을 바라보다가 다시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커피를 다시 마셨다. 그리고 그 와중에 내 말의 모순을 때리면서 공격하는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눈동자를 옆으로 치우고 윗입술로 아랫입술을 살짝 물었다. 정말 이렇게 말하면 요렇게 말하고, 요렇게 말하면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란 말이지.
괜히 투덜투덜. 속으로 중얼중얼거리다가 나는 다음에 먹고 싶은 것이 있냐는 비란 씨의 말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수제 마카롱이나 만들어주세요. 내키면요."
전에 마카롱을 만들 수 있다고 했던가. 그것을 떠올리면서 기회가 있거나 내키면 그것을 만들어달라고 나는 비란 씨에게 부탁했다. 비란 씨가 만드는 마카롱은 어떤 느낌일지 조금 궁금했으니까. 그거 만들기 상당히 어렵다고도 하니까.
"...뭐, 어디까지나 내키면이지만요."
굳이 힘들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명시하면서 나는 비란 씨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샌드위치 하나를 또 집어서 천천히 입에 집어넣었다. 달콤한 것이 맛이 좋다고 생각하며.
//전 재미가 없거나 불만이다 싶으면 대놓고 말하는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상판에서..충돌도 제법 한 사람이지만요. (흐릿) 뭐...자세한 것은 밝히기 어렵지만 대놓고 지적해서 싸움도 한 적이 있는 사람이고... (시선회피) 아무튼 그런 이입니다! 친절한 사람은 아니라구요!! (방방) 에잇..! 아무튼 샌드위치나 먹어랏! 비란아! -
29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4:51:54"어머? 로봇이나 기계라고까지는 안 했다구요? 그냥 맨날 '이, 일단은 고맙다고 해둘게요.'라거나, '고, 고맙다고 못할 것도 없지요.'라거나, 하면서 시선을 피하고는 했었잖아요?"
마치 별솔을 흉내내듯, 목소리까지 한껏 낮춰서 따라하며 키득키득 웃어보였다.
"뭐어... 물론 저는 외동이라서 별솔 씨의 마음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나중에는 '어른'으로서 별하를 대해주시길 바래요. ...마냥 어리게만 보는 시선을 받는 건 정말로 끔찍하게도 불쾌하거든요."
물론 별솔 씨께서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순간 무표정으로 굳어졌던 얼굴이 재빨리 밝게 펴지며 생글생글 웃어보였다. 그리고 보여지는 것은 투덜투덜거리는 별솔의 모습. 하지만 사실이잖아? 이것이 공격이라고 할 지라도, 난 별솔 씨의 말씀을 그대로 가져왔을 뿐이고 말야.
그리고 이내 천천히, 아주 천천히 에그타르트를 먹고 있자 들려오는 것은 별솔의 부탁 하나.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별솔을 덩달아 빤히 바라보며 시선을 맞추다가, 이내 가볍게 웃어보였다.
"OK! 나중에 만들어줄게요. 언젠가, Someday에 말이예요. 그 때 드셔보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지나 마시라구요~? 이제는 시선도 안 피하고 잘 맞춰주시니, 특별히 더 맛있게 정성을 가득 담을 거니까요!"
윙크까지 해보이는 그 모습은 장난기가 가득했지만.
/ ...거짓말.ㅋㅋㅋㅋㅋ 물론 그런 일이 있으셨다는 건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제가 알고 있는 별하주께서는 누구에게나 다 친절하고 다정하신 분이신 걸요.(끄덕) 그리고...샌드위치 폭탄이라니...(흐릿)
비란: (덜덜)(시선회피)(어색한 미소) -
30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4:59:39"뭐, 그 녀석이 좀 더 크면 생각해볼게요. 적어도 아직은 아니에요."
적어도 아직은 말이지. 그저 어리고 귀여운 동생으로만 보일 뿐이다. 다른 이들이 전부 붙임성이 없고 차갑다고 말을 해도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동생이다. 뭔가 요즘은 그런 나의 걱정도 조금 꺼려하는 것 같지만...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일까. 샌드위치를 마저 천천히 씹어먹으면서 목구멍 속으로 넘기며 커피를 마셨다. 이 두 조합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환상적이었다.
아무튼 마카롱을 만들어달라는 내 부탁에 나는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그 와중에 좀 더 특별히 정성을 가득 담는다니. 참으로 부끄러운 말을 잘도 한단 말이야. 비란 씨는...
"뭐, 그때는 냉정하게 평가할게요. 맛이 없으면 없다고 할거니까 각오하라고요. 나 참."
괜히 그렇게 말을 마치면서 피식 웃으면서 마저 커피를 다 마신 후에 나는 그 캔을 꾸기고서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휙 던져서 골인시켰다. 가볍게 골인을 한 것이 괜히 기분이 좋아 뿌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는 에그타르트를 하나 더 깐 후에 비란 씨에게 이야기했다.
"일단 전 이 정도만 먹을게요. 남은 것은 비란 씨가 다 드셔도 괜찮아요. 애초에 비란 씨 주려고 가져온 것이기도 하고요. 마카롱을 얻어먹기 위해서는 많은 은혜를 만들어둬야 수월할테니까요. 그 뿐이에요."
스스로가 생각해도 참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나온 것. 뻔뻔하게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나는 비란 씨를 빤히 바라보았다.
//거짓말이 아니라 사실이랍니다. 전 진짜 싫은 것은 엄청 극혐급으로 싫어하는지라... (끄덕) 무작정 친절하고 다정하진 않아요. 그 사람이 좋은 이기에 저도 친절하게 나가는 것 뿐이고..아무튼 그런겁니다! 그리고 샌드위치 폭탄이라니요! 도시락 폭탄이 아니에요!! (흐릿) -
31 해경주 ◆YKjz.fF2EA (0429191E+5) 2019. 3. 31. 오후 5:04:51마지막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빨리감기를 해서 뒷부분으로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맨 마지막 장을 펼치세요
마지막 이야기를 겪고 있다면
부디 마지막까지 웃어주시길
<마지막의 마지막에> - 이해경 -
32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5:14:06어서 오세요! 해경주!! XD 그리고....해경이의 마지막 시인건가요...?! 아..아닛...뭔가...뭔가...너무 슬프잖아요!! ;ㅁ;
-
33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5:18:45"그래요, 그럼. 별솔 씨의 생각이 그러시다면야. 교과 선생님보다는 형이 더 정확하겠지요."
고개를 끄덕이며 별솔의 말에 대답했다. 별하와 별솔 형제는 사이가 좋으니까... 설사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둘이 알아서 잘 해결할 수 있겠지.
그리고 수제 마카롱을 부탁하는 별솔의 말에 생글생글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하자, 별솔은 다시금 툴툴거리듯이 얘기해왔다. 그에 괜히 메롱, 혀를 쏙 내보이면서 대답했다.
"이래봬도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 받았던 수제 마카롱이라구요? 걱정은 붙들어매시죠! 너무 맛있어서 울지나 마시라구요!"
마치 선전포고를 하듯, 당당하게 외치는 그 모습은 어쩌면 뻔뻔스러워 보일 수도 있었겠지. 남은 에그타르트를 괜히 더 냠냠, 먹어치우고는 다 마신 캔을 쓰레기통에 골인시킨 별솔에게 피식 웃으면서 가볍게 박수를 쳐주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이내 곧 이어지는 별솔의 말에 멈칫, 했다. 그리고 잠시 침묵. 하지만 이내 다시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렇게 나오시기예요? 하하, 어차피 이 정도의 은혜로도 마카롱은 충분히 얻어드실 수 있을 거라구요. 그럼... 그만 정리할까요? 별솔 씨께서도 다 드셨다면..."
조금은 어색한 목소리와 동작으로 남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를 다시 상자 안에 예쁘게 담기 시작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래로 푹 숙여진 고개. 표정을 보이지 않은 채, 조용히 중얼거리듯이 별솔에게 얘기했다.
"...은혜는... 꼭 음식으로 만드시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그래도 고마워요.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달걀 샌드위치 하나에 에그타르트 하나. 다 정리한 상자들을 다시 봉지에 넣곤, 자신이 사왔었던 초콜릿, 사탕, 젤리 등이 담긴 봉지를 대신 별솔에게 내밀었다. 다시 고개를 들곤, 언제나처럼 생글생글 웃으며.
"...자, 받아요. 고마웠다는 선물이예요."
/ 글쎄요.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별하주께서는 언제나 모두에게 친절하고 다정하셨는데 말이예요. 그러니 거짓말이예요. :) 그리고 비란이에게는 도시락 폭탄 급이기에...(끄덕) -
34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5:20:09>>31 해경주 어서 오세요! :D 그리고...해경이의 마지막 시...웃을 수가 없어요... 눈물 나오기 시작했어요, 저...ㅠㅠㅠㅠ 흑흑...해경아...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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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5:24:05"아, 안 울 거거든요?! 무슨 요리왕 만화에요?!"
어릴 적에 본 요리왕 만화를 떠올리면서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먹자마자 갑자기 입 속에서 우주가 터지고 미미라는 글자가 쓰이는 것도 아닐테데 말이야. 그래도 나름 자신이 있어보이는 느낌이었다.
아무튼 그와는 별개로 또 다시 멈칫하는 비란 씨의 모습. 그 모습이 묘하게 눈에 밟혔다. 언젠간 가르쳐준다고 한다면 언젠간 알 수 있는 것일까. 고개를 아래로 푹 숙이면서, 중얼거리는 그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나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서서 주변을 정리했다.
"...이런 것이 불편하다고 한다면 말해요. 불편한 것을 굳이 하고 싶진 않으니까요."
그렇게 확실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비란 씨가 내민 봉지를 잡아들었다. 고마웠다는 선물이라. 그런 것치고는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을 하며 나는 비란 씨를 빤히 바라보다가 피식 웃어보였다.
"뭐, 준다고 하면 일단은 받아둘게요. 그럼 슬슬 가볼까요? 다 먹고 다 정리를 했다고 한다면 말이에요. 그리고 점심은 제때 제때 먹어요. 이번처럼 안 먹고 교무실 돌아오지 말고요."
괜히 툴툴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나는 봉지 안의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잡고서 두 어깨를 으쓱했다. 그리고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조용히 이야기했다.
"즐거웠어요. 식사 시간."
//그건 비란주가 좋고 착하고 친절한 사람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거짓말 아닙니다! ...그리고..음...칼로리를 걱정하는 것인가..! 설마?! -
36 해경주 ◆YKjz.fF2EA (0429191E+5) 2019. 3. 31. 오후 5:26:30마지막보다는, 이별이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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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5:31:23..........;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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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5:41:45"우실 수도 있죠~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구요?"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으면서 별솔의 말에 대답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뒷정리. 별솔이 식사를 그만하겠다면, 그것으로 자신의 식사도 끝이었다. 애초에... 별솔이 먹는 시간 동안 함께 앉아있을 생각이었으니까.
그러나 고개를 푹 숙이고 봉지에 남은 음식들을 담던 중, 별솔이 얘기해오는 말에 다시금 멈칫, 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아니예요. 그건 절대 아니예요, 별솔 씨. 불편하다는 건 아니예요. 그냥..."
조금 두려울 뿐. 그러나 그것까지는 차마 말하지 못한 채, 결국에는 그냥 입을 닫아버렸다. 그리고 이내 곧 끝나게 된 뒷정리. 별솔에게 고마웠다는 선물로 자신의 간식들이 가득 담긴 봉지를 내밀자 별솔은 그것을 받아들었고, 이어지는 별솔의 말에 작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끝까지 툴툴거리며 잔소리 하시기예요? 똑같이 점심 안 챙겨드셨던 분이 누구신데요~ 그리고..."
평소답지 않게 이번에는 이 쪽에서 별솔의 시선을 피하며 잠시 머뭇머뭇. 뭔가를 말하려는 듯, 말하지 않으려는 듯, 입술을 작게 뻐끔뻐끔거렸다. 꾸욱, 남은 음식들이 담긴 봉지를 잡은 손에 괜히 힘이 들어갔다. 나는... 나는...
......하지만... 마지막이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 이미 늦었어. 늦어버렸어. 그러니까... 웃자. 웃어, 홍비란. 늘 그래왔듯이. 언제나 그랬듯이. 숨겨버려. '비밀'이야. 이내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고개를 작게 저었다. 그제서야 다시금 별솔을 바라보며.
"...저도 즐거웠어요, 식사 시간. 고마웠어요, 별솔 씨. ...슬슬 가봐요. 이제는 갈 때가 되었으니까요."
안녕, 을 이야기하며 헤어질 시간. ...Au revoir. 아니, Adieu.
/ 제가 어딜 봐서 그런 사람인가요. 그건 제가 아닙니다. 저는 좋지도, 착하지도, 친절하지도 않은 사람이예요. 애초에 그런 사람은 제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거짓말인 겁니다. 그리고... 정답. :) -
39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5:42:31>>36 저는 둘 다 슬퍼요... 이제 다시는 만나지 못하겠죠. 그 사실이 정말로 슬퍼요...
-
40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5:46:54"....?"
불편한 것이 아니면 대체 뭔데? 대체 뭐인거야? 도저히 신경이 쓰여서 입이 근질근질했지만 굳이 묻진 않고 고개를 갸웃할 뿐이었다. 그 와중에 또 뭔가 입술을 뻐끔거리는 모습이 절로 보였다. 대체 왜 저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는 것일까. 그렇게 잠시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조용히 비란 씨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다시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해야죠. 명색이 보건 교사인데. 이런 것은 당연히 뭐라고 해야죠. 전 애초에 이것만 건네주고 바로 점심 먹으러 갈 생각이었어요. 나 참."
굳이 뻐끔거리는 것은 묻지 않으면서...그냥 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되면 들어보리라 생각하며서 나는 조용히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슬슬 가자고 하는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러게요. 갈 때가 되었네요. ...수업도 준비해야할테고 말이죠. 가봅시다. 그래."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휴게실 문을 열고서 앞으로 걸어가기로 했다. 나는 보건실로, 비란 씨는 교무실로 향하게 될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비란 씨를 기다렸다. 여기까지 같이 왔으면 같이 돌아가는 것이 좋을테니가.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나는 비란 씨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빨리 안 오면 먼저 갑니다."
//그런 사람 맞는데요! 맞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그리고.....정말로 칼로리 신경 쓰는 거예요? (동공지진) -
41 해경주 ◆YKjz.fF2EA (0429191E+5) 2019. 3. 31. 오후 5:50:24헤어질 때, 다음에 꼭 만나자고 이야기하는 클리셰는, 오늘 경우에는 적용할수 없겠네요. 만날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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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5:57:59.....마지막 날이니까요...그렇기에....;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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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6:00:37"하하, 그래요. 보건 교사님. 붙잡아놓아서 미안해요. 어서 점심 드시러 가셔야죠, 그러면?"
별솔의 툴툴거림에도 그저 태연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 이걸로 된 거야. 이런 일상적인 모습으로. 언제나와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는 이내 가보자는 별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먼저 휴게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간 별솔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이제 별솔 씨께서는 보건실로 내려가고, 나는 교무실로 돌아가면 되겠지. 이제는 헤어질 시간일테니까. 부스럭, 부스럭, 손목에 봉지를 걸면서 천천히 휴게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별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에 고개를 들어 별솔을 바라보았다. 피식, 가볍게 웃으면서.
"뭐예요, 먼저 가신 거 아니었어요? 저는 또 빨리 점심 드시러 가시는 줄 알았죠~"
뚜벅뚜벅, 통굽 슬리퍼가 복도를 걸어가 별솔 쪽으로 다가갔다.
"뭐, 작별 인사를 듣고 싶으시다면야 같이 가는 것도 좋겠네요~"
생글생글 웃으면서 어깨를 으쓱였다. 이제 곧 헤어지게 될 복도의 계단 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면서.
/ 음...음... 사실 이번에 막레를 주실 것 같았는데...(시선회피) 아무튼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거짓말입니다.(끄덕) 그리고... 네, 맞습니다. 계속 떡밥을 던졌듯이 말이예요. -
44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6:02:04>>41 네, 이제는요... :) See you later를 말할 수 없기에, 비란이도 Someday라고 하는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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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6:06:08"애석하지만 이미 점심은 다 먹었잖아요. 그걸로."
샌드위치도 먹고 타르트도 먹었다. 그럼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이 간식들도 있으니 따로 점심을 먹는 것은 낭비라고 할 수 있겠지. 아마 얼마 먹지도 못할테니까. 그렇게 태연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다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먼저 간 줄 알았다니. 대체 얼마나 매정한 사람으로 보는 거야? 나를? 그렇게 생각하며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말해두는데, 그렇게 매정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작별 인사고 뭐고, 그냥 같은 방향은 비슷하잖아요. 그러니까 거기까지 같이 가는 것 뿐이에요."
어차피 방향이 같다면 따로 갈 필요가 뭐가 있을까. 내가 비란 씨를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비란 씨가 나를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딱히 문제가 될 것은 없었다.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면서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고 침묵을 지키다가 비란 씨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우리 별하 잘 부탁할게요. 고3인데..가끔 케어라던가 해주시면 고맙고요."
그저 그런 작은 부탁을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니, 계단 쪽이 보였다. 이제는 내려갈 시간일까...
//...생각보다 큰 무언가는 아니었...군요? (동공지진) -
46 비란 - 별솔 (0942074E+5) 2019. 3. 31. 오후 6:27:22"에이~ 그래도 뭔가를 더 먹을 수도 있지요! 일단 별솔 씨께서는 성인 남자잖아요? 그러면 먹는 양도 많을 수도 있고 말이예요. 그리고 아무리 같은 방향이라고 하더라도 먼저 갈 수도 있지요, 뭐~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종종 있고 말이예요."
고개를 끄덕이며 별솔의 말에 대답했다. 애초에 진짜 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 자신이 이렇게 웃으며 대하거나 '친구'가 되지는 않았겠지. 나쁜 사람들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차갑고 싸늘하게 대하던 자신이었기에.
아무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지켜지는 침묵. 그것을 먼저 깬 것은 다름 아닌 별솔 쪽이었고, 들려오는 부탁에 피식, 실없이 웃어버렸다.
"뭐예요~ 제가 그렇게 못 미더우신가요? 걱정 마세요. 홍비란은 '선생님'으로서의 역할은 그 누구보다도 자신 있으니까 말이예요. 물론 올해에는 1학년 담임이라 별하의 담임 선생님은 못 되겠지만 말이예요."
아무튼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계단. 이제 이 계단을 내려가고, 올라가느냐에 따라서 서로 갈라져서 헤어지게 되겠지. 잠시 계단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별솔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생글생글, 아름답고도 우아한 미소를 지으면서 마지막으로 악수를 청하듯, 오른손을 내밀었다.
"이제 내려가시죠? 꽤 즐거웠어요. 고마웠어요. 잘 가요, 별솔 씨. ......So long, farewell. ......Adieu예요."
/ 큰 무언가라. 비란이가 예전에 조금 심각하게 가지고 있었던 폭식증이 약한 거식증으로 옮겨간 것이긴 한데, 그것이 큰 무언가가 아니라면 말이지요.(끄덕) 나름대로의 서술트릭이긴 했지만 비란이가 실제로 비란이가 뭔가를 먹는 묘사는 거의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음료수나 간식 같은 것을 사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마법의 서랍 속에 넣어버렸으니까요. -
47 별솔 - 비란 (7452679E+5) 2019. 3. 31. 오후 6:34:41"...그런 의미가 아니라...그냥 별하가 조금은 케어가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에요. ...그 애. 고3이라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테고.."
여러모로 말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이 나라에서 고3이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무언가니까. 그렇기에... 그렇기에... 형으로서는 조금 엄격하게 할 수밖에 없다. 그 점이 쓰지만 어쩔 수 있을까. 묘하게 씁쓸한 표정이 얼굴에 묻어나다 사라졌다. 그 정도로 지금의 난... 그저 별하에게는 참으로 못된 형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이 약해질 순 없었다. 그렇게 다짐을 하는 가운데 비란 씨가 손을 내미는 모습이 보였다. 악수를 청하는 오른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나는 그 손을 꼬옥 잡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악수를 하면서 손을 흔들었다.
"내려가야죠. 보건 교사니까요. ...뭐, 비란 씨도 남은 하루 수고하세요. 잘 챙겨 드시고요."
확실하게 주의를 주면서 나는 손을 조심스럽게 놓았다. 그리고 다음에 또 보자는 인사를 남기면서 천천히 계단을 내려갔다. 보건실로 내려간 후에 이 간식이나 조용히 먹으면서 시간을 보낼까.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조용히 눈을 감았다. 따스한 봄바람을 즐기며, 그렇게, 그렇게...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생각보다 엄청 큰 거였어...!! 비란아아아아..!! ;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확실히 음식을 줄 때마다 거절하는 모습이..(끄덕) 그래도 잘 먹어야하는데! 비란아아..! ㅠㅠㅠㅠㅠ 아무튼..이걸 막레로 하셔도 좋고 막레를 따로 주셔도 됩니다. 더 이상 끌어갈 소재가 없다! ;ㅁ; -
48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6:44:25그럼 저것을 막레로 받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별하주. ...괜히 억지로 끌어가주시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별하주. 어차피...어떻게 해도 끝은 왔을테고, 일상은 마무리 지어졌을테니까요. 슬프다 해도 말이예요...
그리고 그래서 메뉴가 딱히 상관이 없었던 거랍니다. 저번에 화이트데이 때 사탕에서도 그래서 좀 이상한 모습을 보였던 거구요. 비란이는 예전에는 계속해서 먹고 일부러 토하고 그랬지만 지금은 많이 줄고 대신 운동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별솔이가 사탕 다 먹으래서 다 먹고 운동장을 계속 달렸어요. 그리고 지금도 달걀 샌드위치랑 에그타르트를 먹어서 또 달릴 예정이랍니다. 차마 별솔이가 준 걸 토할 수는 없으니까요. :) 마카롱은...맥거핀화 되었네요. -
49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6:45:42마지막 일상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비란아아아...;ㅁ; 그 거식증이 어떻게 잘 치료가 되어야할텐데...;ㅁ; 으아아앙...비란아아아! 해경이도 그렇고 비란이도 그렇고 왜 다 이렇게 슬픈 이야기들 뿐이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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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6:50:43>>49 그래서 별솔이한테 차마 얘기하지 못한 거랍니다. 마지막인데 괜히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미안해서...(시선회피) 그리고...아마 치료는 안 받을 거랍니다. 비란이는 자신은 혼자서 이겨낼 수 있고, 혼자 알아서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버텨내는 아이라서...아마 지금처럼 살아갈 것 같아요. :) 아무튼 마지막 일상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즐겁게, 행복하게 끝내지 못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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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6:52:14>>50 그것이 숨겨온 마지막 비밀이었나요? 세상에...비란아....;ㅁ; 혼자서 이겨낼 수 있고 혼자서 잘 살아갈 수 있다고 버텨낸다니..으아아아! 일상은 안 나오겠지만 별솔이 네가 잘 해라! 보건 교사의 위엄을 보여라!! 무조건 보이는거다!! 그리고 죄송할 것이 뭐가 있나요? 그냥 비란이의 비밀을 알고 고개를 끄덕인 정도랍니다! 즐거운 일상이었어요! 전해주기로 한 것도 전해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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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7:13:54>>51 마지막 비밀의 일부였지만요. 비란이는 과거에 뚱뚱하고, 예쁘지 않았고, 똑똑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으로 중3 때 왕따+학교폭력을 당하여 우울증, 폭식증 등을 앓다가 담임 선생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러나 담임 선생님께서는 비란이의 말을 무시하며, 그러길래 평소에 공부도 좀 하고 살도 빼고 피부도 좀 관리하고 그러지 그랬냐고 얘기하며 상처를 주었고, 차마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기 싫어했던 비란이는 혼자서 앓다가 결국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졌습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되살아났고, 병원에 입원하면서 살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학교에 가자 아이들과 담임 선생님이 살이 빠지니 예뻐졌다며 예전과 달리 꽤나 호의적으로 구는 것을 보고 역겨움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너희들이 그렇게 예쁜 것을 좋아한다면 그것을 철저히 이용해서 복수해주겠어. 너희들을 갖고 놀아주겠어.' 하고 칼을 갈며 공부하고 길었던 머리도 자르고 자신을 가꾸었습니다. 그리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영어단어를 섞어 씀(똑똑하다는 걸 어필)+다른 사람들 통찰(역으로 갖고놀기 위해)+아름다움 추구(예뻐야 사람들이 좋아하니까)+약한 거식증(몸매 유지)+나쁜 사람들을 싫어함(왕따 가해자&담임 선생님)+선생님이 됨(자신과 같은 아이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등의 지금의 아름답고 똑똑한 비란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 혼자 필사적으로 살아왔다는 것도 이 뜻이었어요. 퀸이 된 폰. 스스로를 분열시켜서 홍비란(과거)/홍비란 선생님(선생님)이라고 부르듯이 말이예요.
ㅋㅋㅋㅋㅋ뭔가 엄청 기네요... 그래도 비란이의 '비밀'은 이것으로 전부 끝. :) 그리고 별솔이가 어떤 보건 교사의 위엄을 보이겠다는 건가요...?ㅋㅋㅋㅋ 아무튼 즐거우셨다면 다행이네요. 달걀 샌드위치랑 에그타르트 고마워요. 정작 비란이는 마카롱을 못 주겠지만요... -
53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7:27:03........;ㅁ; 으아아아앙...!! 비란아아아아! 내 저 나쁜 놈들을 그냥...!! (몽둥이 들고 들어가기 시도(입장이 불가합니다!(비켜!!) 아무튼..비란이가 이후에는 조금 더 마음이 나아졌으면 좋겠는데...그래서 저런 것을 밝히면 별솔이가 싫어할 거라고 생각한건가요? 그런데 별솔이는 저것을 들어도 별로 크게 반응은 안할 듯 해요. 힘들지 않았냐고 한마디를 하고 그냥 태연하게 말을 걸고 툴툴거릴 것 같네요. 별솔이가 정말로 싫어하는 것이 저런 것으로 다른 이를 차별하고 싫어하고 따돌리는 그런 것이니까요. 별하도 약간 그런 것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고 말이에요. 뭐...들어도 지금도 그런 이가 있어요? 정도로 물을 수는 있겠네요! 아무튼...모든 비밀을 전부 들었습니다...! 와아아! 그리고..어어... 진단? (??) 아무튼 즐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란이에 대한 모든 것을 다 알았으니 이제 여한이 없습니다...;ㅁ;
혹시나 별하와 별솔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질문을 받습니다! 그리고..받을 거예요! 일상으로는 안 나오지만 받겠지요! -
54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7:31:13별하주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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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7:43:43>>53-54 ㅋㅋㅋㅋ몽둥이 들고 와주신다면 비란이가 고마워서 훌쩍훌쩍 울 지도 몰라요. :) 그리고... 네, 모두가 자신을 비웃고 때리고 괴롭혔던 기억이 남아있으니까요. 지금은 이런 걸 밝히면 별솔이도 분명 이렇게 처절하게 자신을 포장하고 있는 자신을 비웃고 친구가 되지 않겠다고 인연을 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리고 그렇게 묻는다면 지금은 그런 이가 있어도 이렇게 독해진 자신이 직접 매장시키지 않겠냐고 말하며 씁쓸하게 피식 웃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진단...ㅋㅋㅋㅋ 의사와 환자가 되는 건가요? 환자의 거짓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네요. 여한까지야...별 거 아니었는데 말이예요...(시선회피)
음...음... 그럼 별하와 별솔이의 풀지 못했던 남은 이야기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리고 일상으로 안 나온다면 결국 저는 모르겠지요... 아무튼 다녀오세요, 별하주. :) -
56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7:52:42아무래도 그때의 기억이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까요. 비란아...;ㅁ; 차차 그 상처가 회복되었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별솔이는 절대로 그럴 이가 아니랍니다. 비란이가 언젠가는 그것을 알아주길 바라며..!! 그리고...ㅋㅋㅋㅋ 거짓말에 속지 않게라니요! 일단 의대생이라서 나름대로 그 관련 지식은 풍부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아무튼..비란아! 앞으로는 꽃길!! (간절)
별하와 별솔이의 이야기라... 사실 이 둘은 그냥 평범한 컨셉으로 짠 아이들이라서 더 풀 것이 없긴 하지만... 별하의 경우는 사실 표현만 안하지. 사실 은근히 자신에 대한 평판은 신경쓰고 있답니다. 물론 무심하게 대응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춘기 민감한 나이라서..아예 신경을 안 쓰진 않아요. 단지 그것을 신경써봐야 변할 것은 없다...라고 생각하기에 큰 반응을 안하는 것이지만요. 그래서 가끔은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별솔이는...그때 비란이와의 일상에서 모든 것을 다 푼지라... 뭐.. 사실 계속해서 자신의 후배가 자신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찾아오긴 하지만 별솔이는 피하고 있어요. 만나도 그냥 모르는 척 넘기고, 대답을 안하고 무시하거나 하는 등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어차피 그곳에서 도망친 자신이 더 할 말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그 정도일지도 모르겠네요! 고로 별하주 갱신! XD -
57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7:59:49좀 더 시간이 있었다면 비란이가 그것을 알게되는 모습도 나왔겠지만, 이제 그건 알 수 없게 되었죠... :) 그리고 지식이 풍부하다고 하더라도 비란이는 계속 자신은 괜찮다며 속이려고 할 아이이기에...ㅋㅋㅋㅋ 그리고... 비란이는 꽃길을 걷겠죠, 아마. 부분부분 진짜 꽃이 있는 조화 꽃길을. :)
그리고 별하는 역시 은근히 사춘기 소년이었군요. 외로움이라니...ㅠㅠㅠ(토닥토닥) 별하의 외로움을 풀어주기 위해서 모두가 나서야겠군요! 그리고 별하는 좋은 평판이 가득할 거예요. 비란이도 별하를 좋게 보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별솔이는 계속 후배를 피하고 있군요. 만나게 하고 싶었는데...ㅠㅠㅠ 만나게 한다면 별솔이도 뭔가 조금은 또 변화가 생겼을테니까요. 고로 어서 오세요, 별하주! :) -
58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8:05:13아무래도 친구가 되는 것이 오래 걸렸기에...그래도 매화고 내에서 지내는 캐릭터들은 이후로도 잘 지낼 거예요! 분명히 그럴 거예요! 그리고 별솔이도 마냥 쉽게 속아넘진 않는답니다!! 조화 꽃길이라니..!! 그건 안타깝다구요!! ;ㅁ; 진짜 꽃이 막막 피어야할텐데...!
그리고...ㅋㅋㅋㅋㅋ 별하는 감정이 없는 기계가 아니니까요. 느낄때는 확실하게 느낀답니다. 그래도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넘기고 있지만요. 모두가 나선다니! 하지만 별하는 3학년...(?) 그리고..좋은 평판도 있지만 나쁜 평판도 많답니다. 애가 너무 살갑지 않다던가, 너무 차갑다던가, 너무 기계같다던가...그런 평도 많아요. 그리고...네. 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별 일이 없다면 계속 피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고로 안녕하세요! 비란주! -
59 비란주 (0942074E+5) 2019. 3. 31. 오후 8:20:22>>58 그건 그렇죠...비란이랑 비란주가 죄송합니다...ㅠㅠㅠ 그리고 다들 부디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 그리고 여전히 둘은 기싸움을 하는 거군요...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꽃들이 몇 송이 피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변화랍니다. '비밀'들을 모두 밝히고 변화했다면 진짜 꽃들의 꽃길이었겠지만...이젠 너무 늦었으니까요.
그리고 그렇다고까진 안 했어요...!8ㅁ8 모두가 나설 겁니다! 비란이가 모든 교사+학생+새들을 불러모을 겁니다! 그런 평을 하는 이들은 비란이가 직접 응징을...!(???) 그리고... 별솔이는 그렇군요. 좀 더 친했다면 한 번 만나는 보는 게 어떻겠고 설득했을텐데...ㅠㅠㅠ 고로 안녕하세요, 별하주! -
60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8:26:46아니에요!! 별하주와 별솔이가 죄송합니다! 별솔이가 이 모양 이 꼴이라서...!! ;ㅁ; 그래도 교사진 두 명이 친하게 지내면 되는거잖아요! 기싸움하면 어떤가요!! 친한 기싸움과 살벌한 기싸움은 다른 것이니까요! 그리고..흑흑...일상은 여기서 끝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내에서의 둘은 계속 ing니까 아마 잘 지낼 거예요! 언젠간 꽃길도 펼쳐진다!
그리고...ㅋㅋㅋㅋㅋ 물론 잘 압니다!! 모두가 나선다니...별하는 그럴 필요는 없다고 무심하게 대답하지만 그래도 내심 기뻐하겠죠! 새라니!! ㅋㅋㅋㅋㅋ 새도 별하의 편을 들어주는건가요?! 와아아! 비란이 멋지다! 정말 멋지다!! 그리고..별솔이에게 설득이라...아마 처음에는 조금 꺼려하지만..계속 설득을 하면 한번은 만났을지도 모르겠네요! -
61 해경주 ◆YKjz.fF2EA (3671684E+5) 2019. 3. 31. 오후 8:32:56해경이 엔딩을 어떻게 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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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8:34:22음...해경주가 편하신대로 내도 좋지 않을까요? 미래를 향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던가...? 그런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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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8:59:19>>60 아니예요! 비란이야말로 이 모양 이 꼴이라서 죄송합니다...!8ㅁ8 그리고 매번 살벌한 기싸움을 했던 것밖에 생각이 안 나지만요...ㅋㅋㅋㅋ(시선회피) 그리고 잘 지내겠죠? 아마? 사실 엔딩이라 밝히는 거지만 처음에는 다른 캐릭터가 호관캐였지만 후는 자주 만나다보니 별솔이가 호관캐? 가 되었는데 너무 늦기도 했고, 우정 루트에 완벽히 들어가서 그냥 아무 것도 안 했는데... 앞으로는 친구로서 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 꽃길...ㅋㅋㅋㅋ 부디 매화고의 모두에게 펼쳐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별하가 기뻐한다면 더 모두가 나서도록 해야겠네요! 새들은 멋진 비란이가 꼬시겠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만나게 해서 별솔이도 과거를 회피하지 않고 마주보게 하고 싶었는데... 결국 그건 실패했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요. :)
>>61 사실 전 해경이 엔딩이 해피였으면 좋겠지만...해경주께서 원하시는대로 하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 아니면 해경이의 트레이드마크가 시니까 시를 이용한 엔딩은 어떨까요? -
64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9:02:17>>63 비란이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전혀 잘못이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장난도 많이 쳤던 것 같은데요! 물론 별솔이가 일방적으로 당했던 것 같지만..! 그리고 친구로서 잘 지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처음에는 다른 캐릭터가 호관캐... 맨 처음에 있었던 그 MPC였던 교사 말인가요? (끄덕) 그리고...음..그랬군요. 별솔이를 좋게 봐주셔서 매우 감사합니다!! 그리고 친구로서 잘 지냅니다! 정말로 잘 지낼겁니다! 투닥거리기도 하겠지만요! 별하와 별솔이는 꽃길 잘 걸어갈겁니다!
새를 꼬신다니...ㅋㅋㅋㅋㅋㅋ 어마무시하군요!! 그리고 별솔이는...음..언젠간 마주할 일도 있겠지요. 이야기는 쭈욱 이어갈테니까요. 글로 이어지지 않을 뿐. (끄덕) -
65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9:18:07>>64 그렇게 따지자면 별솔이도 전혀 잘못 없습니다! 처음에는 장난... 많이 쳤겠지요...?ㅋㅋㅋㅋ 그리고... 음... 너무 티났었나요...?ㅋㅋㅋㅋㅋ(부끄)(창피)(쥐구멍) 그래서 그냥 좋아한다고만 해볼까, 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그만두었지만요. 뭔가 어색해지고 싶진 않아서...(끄덕) 그리고 별하별솔 형제는 꽃길이라니 다행이네요! :)
그리고 새를 꼬십니다! 비란이니까요!(???) 그리고... 그 점이 아쉽죠. 글로 이어지지 않아 제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볼 수 없다는 게...8ㅅ8 -
66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9:20:50ㅋㅋㅋㅋㅋㅋ 사실은 살짝...? 그랬다고 합니다. 좋아할 수도 있지요! 어차피 마지막인데...밝힌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 있나요? 마지막이니까요! 참고로 전 별솔이 관련은 딱히 호관은 없었답니다! 그래도 비란이와는 친해지고 싶다..! 라는 목표는 있었어요! 우플을 노리자! 이런 느낌이었습니다!그리고..비란이...과연 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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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9:30:43>>66 으아앙...나름 잘 숨겼다고 생각 했는데...!ㅠㅠㅠㅠ(///)(창피)(쥐구멍) 그치만...결국 포기했으니까요. 어차피 비란이는 안 될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 그리고 별솔이는 그랬군요. 우플 성공하신 거 축하합니다! :) 그리고 계속 새 선생님인가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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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9:39:17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숨겼다기보다는 교사진들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 포인트..(??) 그래도 조금 용기를 내보시지 그랬어요...(토닥토닥) 그리고..역시 새가 너무 임팩트가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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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9:42:38>>68 으아앙...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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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9:46:18>>69 교사 말고 학생을 낼 걸 그랬나봐요...8ㅁ8(///)(쥐구멍) 그리고 용기를 내기에는...거의 만나지 못 해서...ㅋㅋㅋㅋ(시선회피) 그리고 역시 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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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9:48:1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란주...(토닥토닥) 괜찮아요! 괜찮아요!! 쥐구멍 숨지 않아도 괜찮아요!! (토닥토닥) 역시 새 임팩트가 너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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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9:58:21>>71 흑흑...아니예요...이미 저는 수치사+이불킥 75콤보를 넣으러 쥐구멍에 들어가야 해요...!ㅠㅠㅠ(///)(도리도리) 그리고 새...ㅋㅋㅋㅋ 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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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00:10으아아아!! 숨지 않아도 괜찮아요!! 왜 거기서 당황하는 거예요! 그러지 않아도 괜찮아요! 비란주!! ;ㅁ; 그리고...ㅋㅋㅋㅋ 하지만 비란이의 명확한 캐릭터성을 하나 더 얻었잖아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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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10:16:35>>73 그치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너무 부끄러운 일이예요...(///)(꼼지락꼼지락)(시선회피) 그리고 그건 그렇지요.ㅋㅋㅋㅋ 의외로 많이 못 사용해보았지만...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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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22:07그래도 후반에 한번 더 살았잖아요?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된 겁니다!! 그리고..그런 것을 알면서도 저를 그렇게 놀렸단 말입니까?! (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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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10:27:06>>75 ...? 뭐가 더 살았나요?(갸웃) 그리고 별하주께서는 너무 빤히 다 보였으니까요.ㅋㅋㅋㅋ 누구를 좋아하는지 제일 잘 드러나시는 분이세요, 별하주께서는.(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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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29:58>>76 캐릭터성이요!! 후반에 다시 새가 나왔잖아요? ㅋㅋㅋㅋㅋㅋ 물론 의도한 것은 전혀 아니었습니다만..!! 그리고..(흐릿) 그 정도는 아니에요!! 아닐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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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비란주 (3089633E+5) 2019. 3. 31. 오후 10:34:33>>77 아아, 그걸 말씀하셨던 거군요...ㅋㅋㅋㅋ 그건 그랬지요! 즐거웠습니다! XD 그리고 농담이 아니예요, 이건. 별하주께서는 진짜로 잘 보여요. 누굴 좋아하시는지, 누구에게 고백하실 건지.(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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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36:43>>78 저는 그저 다이스를 돌렸을 뿐..!! 그리고...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에잇!! 아닐 겁니다! 전 인정할 수 없어요! 인정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따지자면 아람주 쪽도 눈치채신 분이..!! 그냥 비란주가 눈치가 빠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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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해경주 ◆YKjz.fF2EA (036815E+57) 2019. 3. 31. 오후 10:39:07해경이 엔딩 열심히 쓰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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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0:41:48>>80 (착석(구경 준비중)
음...저는 캐릭터의 엔딩을 오늘 쓰지는 않고... 내일부터 천천히 집필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
82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0:52:46>>79 ㅋㅋㅋㅋ그래도 그건 재밌었습니다! XD 그리고...전 눈치가 빠르지 않습니다. 그냥...그냥 너무 쓸데없는 것에만 감이 좋을 뿐이예요.(끄덕) 그리고 애초에 별하주는 다 보이거든요? 호감 표시라든가 고백각 분위기 같은 게?(끄덕)
>>80 와아! 해경이 엔딩...! XD(기대 가득) 저도 엔딩 써야하는데... 큰일 났네요, 시간이...(흐릿) -
83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09:55>>82 아니에요! 비란주는 눈치가 빨라요!! 아람주 쪽도 눈치를 챈 비란주가 눈치가 좋은 겁니다! 그 뿐이에요!! 고백각 분위기라니..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 애초에 비란주..대체 언제부터 눈치를 챈거죠?! 저 숨긴다고 엄청 숨겼는데!
그리고..엔딩은...굳이 지금 당장 쓸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저도 내일부터 써서 올릴 생각이거든요! 지금은...엔딩보다 여러분들과 잡담을 하면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어요. -
84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13:38>>83 아닙니다. 전 눈치가 빠르지 않아요. 단지 그 뿐이예요.(끄덕) 그리고...별이 나오고, 플라네타리움이 나오고, 그러는 순간 바로 아, 고백하시려는구나. 했죠. 낭만적인 분위기잖아요? 그리고 말라뮤트이시라면요. 강아지가 좋아! 좋아! 너무 좋아! 하는 게 어디 숨겨지던가요? :)
그리고...엔딩은 모르겠네요. 솔직히 쓰고 싶지 않아서... -
85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16:05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고백이라기보다는..언제부터 아람이가 관캐였는지를 눈치챘는지를 묻는거였습..(??) 그리고....그건 그렇지만...그렇긴 하지만...!! (뭔가 억울) 에잇! 저도 비란이 눈호관을 눈치채고 있었으니 괜찮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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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18:33>>85 첫 눈에 반하셨다면서요.ㅋㅋㅋ 그러니까 다 알죠. 좋아요! 좋아해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하는데 어떻게 모르겠어요, 안 그런가요? 그래서 별하주가 좋아하는 이는 다 보여요. 정말로요. 그리고...저는 반 쯤 포기하고 있어서 상관 없었어요. 어차피 성사될 것 같지도 않았고, 그래서...(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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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21:0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분이..!! (쥐구멍(고개만 내밀기) 그리도... 음... 조금 안타깝긴 하네요. 에잇..!! 어쨌든 마지막이니까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 것이죠. 그래도..마지막에 해경이 엔딩을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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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24:34>>87 왜요, 엄청 메가데레이시더만요.ㅋㅋㅋ 그리고 위로는 됐어요. 어차피 포기하고 기대를 접으면 실망할 일도 없거든요. 너무 실망스러웠던 게 많아서 기대하지 않을 거예요.
아무튼 해경이의 엔딩 기대할게요! XD(야광봉) -
89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26:14>>88 (동공지진)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아니었다구요!!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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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28:09>>89 맞거든요, 메가데레 말라뮤트 씨.(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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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해경주 ◆YKjz.fF2EA (036815E+57) 2019. 3. 31. 오후 11:29:3230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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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30:50해경주...! 화이팅...! 화이팅이에요!! 그리고..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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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39:07>>91 해경주 화이팅이예요! 와아아! XD(야광봉)(응원봉)(열심)
>>92 맞거든요.(끄덕) -
94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42:2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까지 이런 분위기인건가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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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46:38>>94 어차피 마지막이니까 다시는 이럴 수 없잖아요. 만날 수가 없는 걸요, 그렇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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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비란주 (5784922E+5) 2019. 3. 31. 오후 11:48:06>>95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실이고, 맞으면서...(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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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별하주 (7452679E+5) 2019. 3. 31. 오후 11:49:46아무튼...음... 매화고에는 오랜만에 나온 학교 일상물 스레라서 참가를 하게 되었고... 10개월이 넘는...사실 그 이상이긴 합니다만...아무튼 이렇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이런저런 일들도 많았고, 이런저런 위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이렇게 모여서 끝을 내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기쁘다고 해야 할 지...묘하네요. 몇 번 스레의 엔딩을 본 적이 있긴 합니다만...그때마다 이 순간이 오면 묘한 기분이에요. ...거짓말이 아니라 정말로요..! 별하와 별솔이와 놀아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뭔가 아슬아슬한 분위기의 캐릭터도 보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어떻게 다 잘 해결된 것 같아서 너무 기쁩니다! 거짓말 아니고 너무 기뻐요! 그리고 별솔이에게 우플을 쌓은 친구가 생긴것도 너무 기쁩니다!! 비란아..!! 부디 꽃길 가길 바랄게!! 해경아!! 너도 앞으로는 밝은길을 다니고...언제나 행복한 나날이 되길 바랄게!! ;ㅁ;
아무튼...매화고...정말로 즐거웠습니다! 느긋하게 돌리면서 느긋한 일상을 즐기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무심이인 별하와 툴툴이인 별솔이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다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다들 너무 고마워요!! -
98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05:33이런식으로 '작별이다...'싶은 글은, 보는것도 쓰는것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남기고 싶은 말은 잔뜩이니 어쩔 도리가 없네요.
조금 손이 많이 가는 아이, 조금은 이상한 아이, 변덕스러운 아이, 그래도 미워할 수 없는 아이를 만들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아이가 여러분께 어떤 모습으로 다가왔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잘 웃고, 잘 우는 아이로 느끼셨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시'
저와 여러분의 매개체이자, 해경이의 정체성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개해드린 시나, 해경이의 손을 빌려 전해드린 시를 좋게 봐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머리속을 문득 스쳐지나가는 정도만 되어도 과하다고 할 것 같습니다.
짐작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시인을 꿈꾸고 있습니다. 저와 해경이의 유일한 공통점이자, 저를 조금 투영시키기도 한 부분입니다. 여러분과의 이야기에서 저는 큰 힘을 얻었기에, 그래서 돌려드리고픈 마음도 있었기에, 노력했습니다만, 전해졌습니까? 부디 전해졌기를 바랍니다.
부디 해경이가 웃는 모습을 좋게 봐주셨기를, 다음에 다시 만날수는 없지만, 먼 훗날, 오늘의 이야기가 머리를 스쳐 지나갈 때, 조금 이상한 아이도 있었지? 하고, 해경이도 기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만 줄입니다.
고개숙여 인사를 하자,
고마운 이에게 -
99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09:00이런 인사를 남기면....반칙인데요..해경주...;ㅁ; 잘 전달되었습니다! 분명히 전달되었어요!! 힘을 얻었다니..그렇다면 정말로 다행이에요!! 너무나 잘 전달되었고...지금까지 해경주가 쓴 시라던가 해경주가 가져온 시라던가 정말로 많이 기억날 거예요!! 해경이도 기억날테고요! 해경이가 다시 제대로 힘을 내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제가 얼마나 와아아아아! 거렸는지 해경주는 모를겁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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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10:58음...음...사실 마지막 인사는 하기 싫었어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는 이별을 정말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이런 익명 사이트에서는 헤어지면 다시는 만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하기 싫었어요. 하지만 결국 언젠가 끝은 오고 말아요. 지금처럼 말이예요. 그러니까... 음...
사실 이 매화고 스레는 여러모로 휘청이는 순간들이 많았지요. 그 때마다 정말로 스스로를 많이 탓했어요. 전부 너 때문이다, 네가 있어서 이 스레도 흔들리지 않느냐, 등등... 정말로 자책도 많이 하고, 슬퍼서 울어버린 날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결국 여차저차 엔딩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솔직히... 기쁘다기 보다는 아쉽고 슬픈 마음이 더 커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렇게 울고 있는 것이겠죠.ㅎㅎㅎㅎ 그래도... 매화고의 모두를 정말정말 좋아했어요. 우리 소중한 친구들인 시연이랑 별솔이도 그렇고, 사랑스러운 여휘, 해경이, 별하, 이담이, 밴드부, 아람이같은 학생들도 그렇고. 그리고... 이제서야 솔직하게 말하지만 제 첫 호관캐였던 서빈이도요. :) 솔직히 후회하고 싶진 않지만 후회가 되네요. 한 번만 더 만나봤으면...
이제 더이상 매화고에 꽃이 피고 지더라도 저는 그것을 볼 수 없겠지요. 비란이의 눈은 더이상 저의 눈이 아니고, 알아서 잘 살아가야 할테니까요. 제가 조용히 매화고를 졸업해야겠죠. 비란이는 남겨둔 채.
비란이를 좋아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워요. 제가 지금 펑펑 울면서 쓰느라 말이 좀 이상하고 횡설수설 할 수 있는데, 그래도... 고마워요.ㅎㅎㅎㅎ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4월, 매화꽃이 피는 날에 찾아온 이별이예요.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Adieu. -
101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12:13별하주의 이야기를 보고 조금 두서없이 쓴 글에 불과한데요. :)
별하와, 별솔 선생님도 해경이가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했습니다. :) -
102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16:39봄하면, 보통 시작의 의미. 봄에 찾아온 이별은 얼마나 모순적인 것입니까...? 비란이는 해경이에게 앞으로 큰 존재일 것이고, 의지가 되는 선생님이겠죠. 해경이가 부러울 지경입니다. 행복한 비란주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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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17:05별하주의 글을 보고 엉엉 울기 시작하며 쓴 글. 거기에 해경주의 인사를 읽으며 더 울어버리고 있네요, 저...ㅋㅋㅋㅋㅋㅋ 해경이, 정말로 귀여워하고 정말로 예뻐했어요. 해경이가 무너졌을 때, 정말 마음 아파하면서 달래주고 싶었고, 해경이가 다시 기운을 차리고 안겨들었을 때 너무 사랑스러워서 정말로 웃으면서 글을 썼었어요.
그리고...해경이의 시들도 정말로 좋아했었어요. 해경주의 꿈, 반드시 이루어질 거예요. 제가 늘 응원해드릴게요. :) 해경주께서는 분명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시를 쓰시는 시인이 되실 수 있을 거예요. 부디 언제나 해경이와 같이, 행복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게요.
부디 안녕이예요, 고마웠던 해경주. :D -
104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17:05늘 이야기했지만 비란주 탓이 아니고 비란주 잘못이 아니에요. 그것만큼은 확실하게 이야기할게요. 몇번이고, 몇번이고요. 그리고..울고 계시다니.. 일단 뚝 그치세요..비란주...일단 세수를 하면서 눈물도 좀 닦아내고요...;ㅁ; 비란이는 정말로 재밌는 캐릭터였어요. 그 속을 알래야 알 수가 없었다고 해야할지...그런 느낌이었답니다. 그리고..서빈이는..확실히..(토닥토닥) 어쩔 수 없었지요. 환경 자체가 정말로... 사실 서빈이 좋아하는 것은 대충 짐작했다고 합니다. 껄껄.(??)
매화고는 이제 끝이지만...그래도 우리가 놀았던 기억은 이곳에 남아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그것은 사라지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별솔이도 비란이도, 해경이도..별하도..모두 잘 살아서 잘 놀 지낼 거예요! 각자의 길을 가면서 말이에요! 아무튼...다들 비란주에게도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이런 별솔이를 좋아해주고 친구가 되어줘서요!!
그리고 해경주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별하같이 무심한 이를 좋아해주고 재밌게 놀아줘서 말이에요!! -
105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19:08아..마지막에 결국 못 보게 될 것 같아서 아쉽지만...아람이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사실 오너부터가 보자마자 치여버려서...NPC인데..고백은 무슨..! 포기하자..흑흑..이런 느낌으로 마음 아파했던 것이 떠오르네요. 알고보니 NPC도 고백이 가능하다고 해서... 좋아. 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일부로 귀신의 집에서 별하를 남기기도 하고 아람이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하고 했던 기억이 자주 떠오릅니다. 생각해보니 NPC 지목을 아람이만 했잖아! 이러면 눈치 못 채면 이상한 수준이네! 아람주... 마지막에 못 오신 것 같지만..그래도 정말로 좋아했고요! 아람이! 앞으로 잘 지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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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21:58맞다, 전에 관캐가 있다고 했지만, 못 밝혔네요... 해경이가 짝사랑하는거 꼭 쓰고 싶었는데요. 여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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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23:52아...그거 알고 있었어요. 여휘인거...(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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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26:00>>104 그칠 수가 없어요. 적어도 지금은, 계속 울면서 글을 쓰는 것밖에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제 괜찮아요. 제가 계속 운다고 하더라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는 이별이니까요. 저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별하주. :)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무심하다고 했지만 달달하게 사랑하고 감정 표현이 확실했던 별하도, 맨날 툴툴거렸지만 그래도 친구가 되어준 별솔이도, 정말로 좋아했어요.
그러니까 부디 안녕이예요. 감사했던 별하주. :) -
109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27:36ㅋㅋㅋㅋㅋ사실 저도 해경이가 여휘를 좋아한다는 거 알고 있었답니다. :) 해경이도 부디 토닥토닥이예요... 조금 안타깝고 슬프네요. 교사는 그렇다쳐도 학생들은 수도 많으니 달달할 수 있기를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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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28:11마지막까지 신경을 씁니다! 자...비란주...뚝..뚝이에요...(눈물 닦아주기 시도)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와서 묻는 것도 이상하지만...비란주. 전에 별솔이의 호관은 이 캐릭터가 아닐까...예상했다고 했잖습니까? 누구였습니까?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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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29:20잊지마
평생을 꼭 기억해
그게 내맘대로 되나
잊는건 삶의 순리인데
그럼, 내가 기억할게
잊어도 되는 이야기야
그냥, 가끔씩 스쳐가는 추억으로
혹은, 옛날 사진첩을 들추는 행복으로
충분한 거야
<물망초를 거두며> -
112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30:01.......저 명시는 무엇입니까...대체 무엇인가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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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33:00>>110 그치만 진짜로 뚝할 수가 없는 걸요.ㅋㅋㅋㅋ 마지막이니까 저에게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별하주. 제가 알아서 뚝해볼게요. 그리고...너무 이제와서 아닌가요...?(흐릿) 그리고 별솔이요? 별하 아니었나요? 어어...기억이 안 나는데...
>>111 ...물망초 꽃은 너무 슬퍼요. 꽃말은 나를 잊지 마세요와 진실한 사랑. 하지만 언젠간 모두가 잊혀질테고... 가끔씩 기억 속에 떠오를 수는 있는 걸까요...? -
114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34:19'마지막에 써야지...'하고 킵해두었던 겁니다. 해경이에게 연인이 있다는 생각으로 썼지만... 그냥 마무리에 사용해도 나쁘지는 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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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34:59어어...별솔이 아니었나요..? 그때 별솔이로 잡담 나눴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음...아무렴 어떤가요!! (끄덕) 그리고 마지막이더라도 신경 쓸 겁니다! 그리고...저는..늘 기억합니다. 제가 상판을 뛰고서 엔딩을 본 스레의 사람들을 저는 기억합니다. 이 스레도 예외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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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36:31>>114 정말 완벽한 것이 아닐까...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이에요!! 마무리로도 정말로 멋진 시라고 생각해요. 아...이제와서 밝히는 거지만..저..옛날에 있었던 태양이와도 친해지고 싶었어요. 별하로 우플 찍어보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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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39:48>>114 그랬었군요... 정말로 멋진 시라고 생각해요, 해경주. :D 정말로 멋진 마무리예요!
>>115 애초에 별솔이는 호관이 없으셨다면서요.ㅋㅋㅋㅋ 그리고...글쎄요. 그것도 결국 다른 것들이 쌓이면서 잊혀지게 되겠지요. 결국에는 말이예요. ...기대하고는 싶지만 기대하면 안 돼요. 그럼 괜히 실망감만 더 커지니까.(끄덕) 그러니까 저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별하주. :) 아람주께서 오셨으면 좋았을텐데요... -
118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43:38>>117 하지만 그럼에도 기억합니다. 제가 뛰었던 스레들...이곳도 예외는 아니에요..!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겁니다! 그것이 제 상판 라이프의 일부이기도 하고..그것들이 모여서 제 상판 생활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까 다 기대할겁니다..! 아람주가 못 온 것은..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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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47:19>>118 그것이 별하주의 상판 라이프라면 제가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럴 자격도 없고. 그래도 저는 잘 모르겠네요... :) 그리고... 아쉬우실테니까요. 뭔가... 레주께서도 함께 하셨으면, 싶었는데... 이담주께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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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49:42사람마다 다 다른 법 아니겠습니까...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해요..! (끄덕) ....그리고..못 온 분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저 잘 지내길 바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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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51:50위키에 마감일을 명시했습니다.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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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56:19이제는...그렇지요...이제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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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57:00>>120 별하주께서 그러시다면 그렇겠죠, 네. :) 그리고...그렇군요...음...음...
>>121 보고 왔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해경주. :D 그리고 전 내일 눈이 팅팅 부을 예정이예요! XD(???) -
124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59:57아무튼...그래도 저는 이 스레..느긋하게 일상 돌리고 잡담 나눠서 즐거웠습니다! 비란이와 해경이 같은 에쁜 캐릭터들도 만나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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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02:31>>124 저도 별하와 별솔이 같은 귀여운 캐릭터들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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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05:20그래도...뭔가 신기하네요. 정말... 이 스레는 분명히 초기부터 엄청 흔들리고 엄청 위험천만하고 롤백이 되고..보통 위험천만한 스레가 아니었는데..그래도..어떻게 마지막까지 왔어요. 정말로 마지막까지 왔네요.. 이렇게 조용조용히 흘러가지만.그래도 끝까지 왔고 마지막날까지 이렇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게 되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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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07:19>>126 뭐든 계획대로 된다면 재미없는게 너무나도 많은걸요. 그런 것까지도 행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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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08:14>>127 해경주는 훌륭한 시인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멋진 말만 하시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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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11:20......위험하고, 느긋하고, 조용조용해서, 안 울고 헤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거대한 착각이었네요. 진정한 마지막 이별의 새벽이네요. 다시는 오지 않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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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11:29>>128 저도 부디 그랬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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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16:34되실 수 있을 거예요, 해경주! 이 세상에서 최고로 멋지고 훌륭하신 시인이! XD(응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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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18:31처음으로 정주행 비스무리한걸 하는 중입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거로 봐서 이번 생도 해탈하기는 틀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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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21:43>>132 ㅋㅋㅋㅋ해탈은 어렵죠...(토닥토닥) 저는 정주행 못 할 것 같네요... 더이상 울면 안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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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26:58....저도 지금은 정주행을 할 용기가 안 나네요...;ㅁ; 나중에...나중에...조금 괜찮아지면 그때 천천히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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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28:02앗, 두번 소개한 시도 몇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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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32:04ㅋㅋㅋㅋㅋㅋㅋㅋ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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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37:17>>134 저도 그래야겠네요... :)
>>135 ㅋㅋㅋㅋ괜찮아요, 해경주! 시들 다 좋았는 걸요! XD
세수를 좀 하고 왔더니 조금 진정되었네요. 의외로 생각보다 조금 울었네요. 1시간 반...ㅋㅋㅋㅋ -
138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42:201시간 반이나 우시다니....;ㅁ; 그거...상당히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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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43:08끝! 이라고는 하지만, 시간에 불연속성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두런두런 이야기가 이어지네요. 거짓이 진실이 되는 만우절이라서 오늘까지는 마지막이라는게 거짓말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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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47:52>>138 괜찮아요. 저 정도면 상당히 적게 운 편에 속하는 지리... 2시간도 채 되지 않았잖아요? XDㅋㅋㅋㅋㅋ
>>139 사실...그 생각도 했었어요. 오늘은 만우절이니까, 엔딩이 사실 거짓이었던 거죠! :D ㅋㅋㅋㅋ하지만...아마 오늘 모두가 잠들기 전까지만 이어질 수 있겠지요. 슬프게도, 그것이 진실인 거예요... :) -
141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48:12사실....여기서 잠을 자고 해산하면...그때가 끝이겠지요. 다른 스레들도 다 대체로 그런 느낌이었고요...만우절...그래요. 만우절..거짓말이면 좋겠지만..이것만큼은 거짓말이 아니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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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51:30>>141 ...앗, 큰일났다... 저 별하주의 글을 읽고 또 눈물 고이기 시작했어요...ㅋㅋㅋㅋㅋ 으윽...! 잠자기 싫네요...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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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1:51:40>>140 대체...평소에 얼마나 길게 운 거예요...(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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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1:57:45>>143 음...음... 그냥 이렇게 이별을 하는 때에는 한 2시간은 울어서...ㅋㅋㅋㅋ(시선회피) 이젠 괜찮아요! 이거 보세요, 저 완전 멀쩡하죠? 와아아!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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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1:58:16제가 일상생활에서 취하거나 진지한 이야기를 할때 항상하는 레퍼토리가 있는데, '어른이 되어서 눈이 탁해지는 이유는 고인 눈물이 썩어버려서 그런 거다. 엉엉 울면 아이같은 눈이 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친구들은 오글거린다면서 놀리지만요...
...그러니까, 울고 싶을때는 우는게 최곱니다. :) -
146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2:02:50>>145 ...해경주의 말, 너무 멋져요...8ㅁ8(엉엉)(???) ㅋㅋㅋㅋ저도 때로는 아이처럼 엉엉 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너무 자주 울어서 문제지만... :) 그래도 모두들 눈물이 썩지 않아 탁해지지 않은 눈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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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2:03:43해경주가 아까전부터 계속 명언만 날려요! 마구마구 명언 제조기에요!! (감탄(야광봉) 그리고..2시간은..... 그래도..울고 싶을땐 우는 것이 최고죠... 정말 맞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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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2:07:45>>147 그래도 저번에 6시간인가를 울고 나서는 진짜로 쓰러질 뻔 했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오래 우는 것은 조금 무서워요. 특히 먹은 것도 없으면. :) 아무튼 매화고의 명언 제조기, 해경주예요! XD(덩달아 감탄)(쌍 야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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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2:09:18개인적으로는 일상에서는 굉장히 오글거리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하고 있지만요...
부끄럽습니다. -
150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2:10:586시간...(동공지진) 그건 너무 우셨습.... 정말 너무 슬픈 일이 있었나보네요. 비란주...이제는 그렇게 오래 울지 않도록...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해요..(토닥토닥) 그리고 저도 해경주에게 쌍 야광봉입니다!!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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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2:11:01>>149 ㅋㅋㅋㅋ아니예요, 해경주! 정말로 멋진 말들이라고 생각해요! XD(토닥토닥) 그만큼 분명 멋진 시가 나올 수 있을테니까 말이예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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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2:14:35>>150 ...음...음... 네, 조금 많이 슬픈 일이 있었어서... 그 때도 이별해서 울었었지요. 그래도 다시는 그만큼은 울지 않으려 참으려구요. :)(맞토닥토닥)
아무튼 쌍 야광봉! XD(야광봉 댄스)(???) -
153 별하주 (2462277E+6) 2019. 4. 1. 오전 2:22:53>>152 이별이라는 것은 언제나 갑자기 찾아오기 마련이니까요. ...이런 익명사이트라면 더욱 더 말이에요. 아무튼...좀 더 오래 있고 싶었지만..슬슬 너무 졸려오네요. 별하주는 이만 가볼게요.
모두들 지금까지 정말로 감사했고...또 감사했어요. 또 어딘가에서...익명으로 만났으면 해요. 매화 피는 매화고의 아름다움과 잔잔함... 언제까지나 함께하기를...모두들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굼 꾸길 바랄게요..! 별하와 별솔이는 이 스레에 놔두고 조용히 사라지겠습니다. 다들..언제까지나 행복하고..즐거운 나날이 되길 바랄게요! -
154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2:25:31좋은 꿈과 행복한 앞날을 꾸시길 바라며, 안녕히 주무세요. :) 별하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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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비란주 (1620031E+6) 2019. 4. 1. 오전 2:39:57>>153 그래서 더 슬픈 것 같아요. 이제 헤어지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들이라는 거니까... 더 헤어지기 싫고 말이예요.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모르는 척 할 수가 없겠네요, 정말로... :) 안녕, 잘 가요, 별하주. 안녕히 주무세요. 별하주께서도, 별하와 별솔이도, 매화꽃 아래에서 좋은 꿈을 꾸길 바래요. :D
벌써 2시 반이 넘었네요. 내일이 주말이라면 거의 밤을 새듯 더 늦게까지 있었겠지만, 아침부터 나가봐야해서 저도 이만 가봐야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여전히 슬퍼요. 그래서 계속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일부러 밝게 해서 눈물을 참고 있어요. :)
그러니... 정말로 눈물을 삼킨 마지막 인사예요.
4월, 매화고에 매화꽃이 피어났어요. 그리고 봄과 이별이 함께 찾아왔어요.
매화꽃들이 향긋하게 피어난 꽃길 아래. 남겨진 비란이는 혼자 그 길 위에 누워서 조용히 두 눈을 감고 잠에 들 거예요. 아주, 아주, 깊은 잠을. 다시는 만나지 못 하고, 다시는 깨어날 수 없는 깊은 잠을.
그리고... 비란이를 재우며 저도 여러분들께 마지막으로 인사를 드릴게요. 그동안 다들 정말로 감사하고 고마웠어요. 다시 어딘가에서 만나자는 말은... 차마 하지 못하겠네요. 저조차도 불확실하니까요. :)
그래도 여러분들께서 언제나 행복하고, 꼭 자신의 꿈을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은 그만큼 다들 정말로 멋진 사람들이고, 자랑스러운 매화고의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러니까 모두를 응원하고 기도하며... 저도 이만 들어가볼게요.
안녕, 모두들 잘 자요. 안녕히 주무세요. :D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을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Adieu. -
156 해경주 ◆YKjz.fF2EA (2710618E+6) 2019. 4. 1. 오전 2:49:20너무 지독했던 이 봄날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것
그럼에도 봄이 설레는 까닭은
배시시 새어나오는 미소를
숨길수 없기 때문이며
추운 겨울이 지나
꽃처럼 피어날 차례가
우리 앞에 있기 때문이다
<봄샘추위> - 해경주
이별, 그 행복함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정말로 행복했기에 이별이 큰 상처로 다가오니까요. 이 상처가 흉터가 될지, 그냥 생채기 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할말은 이미 털어 놓았기 때문에, 별하도, 별솔이도, 비란이도 그리고 해경이도 모두 안녕입니다.
부디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작별입니다. :) -
157 이름 없음 (2710618E+6) 2019. 4. 1. 오전 3:09:32https://archive.is/QuB2K
마지막 스레의 아카이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