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8014410> [ALL/연극] VERTIGO: Crimson Winter -PROFILE- (67)
POWER and FREEDOM
2019. 1. 21. 오전 5:00:00 - 2019. 1. 31. 오후 10: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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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POWER and FREEDOM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0:00◆2월 8일 엔딩을 볼 예정인 단기스레입니다!(캡틴의 사정상 일정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진행 시간은 주로 저녁 8:30~10:30입니다.
◆AT 필드는 무슨 이유에서든 절대 금합니다.
◆인사성이 바르고 상대를 배려하는 참치가 됩시다.
◆수위는 17세입니다. 이 점을 꼭 지켜주세요.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캡틴에게 질문을 합시다!
◆사흘 간 갱신이 없으면 시트가 자동으로 내려갑니다.
웹박수: https://goo.gl/forms/7S6BAE4nxLgy8cuw1
계기판보다 단 한 번의 느낌을 믿었다가 바다에 빠져죽은 조종사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그런 착시 현상이 내게도 있었다 바다를 하늘로 알고 거꾸로 날아가는 비행기처럼 한 쪽으로 기울어진 몸을 수평 비행으로 알아다가 뒤집히는 비행기처럼 등대 불빛을 하늘의 별빛으로, 하강하는 것을 상승하는 것으로 알았다가 추락하는 비행기처럼 -
1 ACTING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0:43“실전에 들어가기 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건 모두 준비하라. 하지만 일단 실전에 들어가면 그 어떤 것도 생각하지 말고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돼야 한다.”
-콘스탄틴 스타니슬랍스키 -
2 Letter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2:38바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실은 도망에 가깝겠지. 이 짓도 이제는 지친다. 정말 멋진 곳이었어. 아마 다음번에는 못 오지 않을까 싶어. 제대로 마무리하고 가지 못해서 미안해. 그 작품에 미련이 많이 남는다. 아직 다 쓰지 못했지만 무대에 올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그걸 무대에 올리겠다고 약속해줄래? 쉽진 않을 거야.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만한 일이겠지. 하지만 그걸 보여줘야 해. 너희들의 존재를 알고 있다고 온 세상에 보여주는 거지. 역사 속 선포행위는 상대방에게 우리의 존재를 손쉽게 무시하지 말라고 인식시키는 첫 번째 과정이였어. 힘과 자유를 위하여, We are Pay to CC.
P.S 혁명과 음모론은 같은 종이가 가진 양면성과 같아. 여기가 어떤 곳인지 기억해. -
3 Revolution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3:50혁명은 자유를 향한 투쟁의 행위다. 우리는 여기서 가장 부드럽고 강인한 혁명을 보았다. 모두가 이 혁명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며 그들의 힘과 자유를 되찾아주길 원했다. 모두의 심장을 뜨겁게 뛰게 만든 혁명이 바로 여기, 칼리고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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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aligo&Vistaroad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6:27지도를 펴보자. 아시아, 더 정확히는 중국 난하이 연안에 위치한 홍콩을 보라. 거기서 조금 더 밑으로 가면 바다 중간에 섬이 하나 보일 것이다. 중국과 한반도 사이, 애매한 거리에 위치하는 섬 말이다. 제주도의 반만한 이 섬이 바로 칼리고다.
칼리고에 대해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마카오, 홍콩, 모나코, 싱가포르 등과 비슷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15위 안에 들며 인구가 십이만 명이 조금 넘는 정도지만 관광과 외화금융으로 인해 부유한 소국이라는 이미지 말이다. 하지만 칼리고가 다른 나라와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비스타로드에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극장가를 꼽으라고 하면 모두 다 똑같이 말할 것이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 그리고 비스타로드.
칼리고에 위치한 비스타로드는 다른 두 곳과는 달리 1950년대가 돼서야 빛을 보기 시작한 곳이다. 이는 칼리고가 가진 역사적 위치와 관련이 있다. 원래 칼리고는 19세기말까지 소수민족으로 이뤄진 섬나라였으나 이후 청나라의 침략에 의해 중국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된다.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나서는 동북아시아와 근접한 위치 덕에 영국, 프랑스 등의 유럽 열강과 러시아, 일본, 미국까지 칼리고를 점령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그러나 전쟁이 심화되면서 칼리고로 인한 각국의 갈등이 깊어질 조짐이 보이자 결국 칼리고를 타이와 마찬가지로 중립국으로 두기로 결정한다. 이후 각국의 선교사들과 이주민, 전쟁 난민들이 칼리고에 자리를 잡았으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는 수많은 국적을 지닌 인종들이 머무르는 섬이 되었다. 전쟁이 끝난 뒤 칼리고를 중국에 반환해야한다는 입장과 독립국가로 인정해야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붙었으나 당시 칼리고의 지도자였던 노바 킴의 연설 “POWER and FREEDOM”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독립된 국가로서 인정해야한다는 여론이 조성되었다. 그 후 초대 선전부(현 문화부) 장관 스코티 퍼거슨의 문화운동 정책에 의해 칼리고의 독립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긴 예술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힘썼다. 결국 1959년 2월 8일, 칼리고는 중국의 칼리고 독립선언으로 인해 공식적으로 자치시국으로 인정받는다.
스코티 퍼거슨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한 비스타로드는 지금도 여전히 힘과 자유라는 말에 걸맞는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을 내놓으며 칼리고 문화운동시절의 고무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칼리고는 비스타로드와 연극으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해도 무방하다. 국민의 8%이상이 비스타로드 관련 직종에 일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관광객이 비스타로드의 히트작을 보러 칼리고에 온다. 비스타로드는 칼리고의 심장이다.
많은 시나리오 작가와 연출가, 감독, 그리고 신인배우들이 비스타로드에서 명성을 얻는 것을 꿈꾼다. 힘과 자유의 아이콘인 칼리고는 정치와 권력의 사각지대에 가까웠다. 어떤 압박도 받지 않는 대담한 작품들이 거리낌 없이 올라왔으며 사람들은 그런 작품에 대해 열광했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무대 위에서 혁명을, 개혁을 부르짖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 바로 비스타로드였다. 비스타로드에서는 기회와 노력, 그리고 운만 있다면 누구나 스타가 될 수 있었다. -
5 Ril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7:08이쯤에서 비스타로드가 배출해낸 유명인에 대해서 말해볼 때가 되었다. 여기서 이름 난 극작가들이야 많지만 이 사람만큼 평가에 대해 말이 많은 자도 드물 것이다. Ril. 어떤 이들은 Ril을 보고 천재라고 하였고 또 어떤 이들은 괴짜라고 평하였다. Ril의 작품더러 최고의 작품이라고 찬사하는 반면에 난해하기만 한 쓰레기라고 욕하기도 하였다. Ril처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이는 이제껏 없었다. 수수께끼에 쌓여있던 Ril의 생애는 자살 이후 더욱 소문에 휩싸였다. 전위적인 작품 메시지가 높으신 분의 심기를 건드려 암살당했다, 원래부터 미치광이였으며 정신병이 악화되어 죽은 것이다, 애인의 시기심과 질투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등등.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했다. 행간에 그런 소문이 떠돌든 말든 Ril의 유서의 일부가 발표되었다. 자신의 유작이자 미완성작인 크림슨 윈터를 공연해달라는 얘기였다.
Ril이 생전에 한 인터뷰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자신의 작품이 가진 상징성을 표출하는 데 있어서 인물의 한계가 드러나는 걸 원치 않는다고. 그래서 자신의 작품에서는 가능하면 인물설정에 대해 한계를 두지 않으려 노력한다 말하였다. 그게 Ril이 말하는 칼리고의 정신이었다. 인종, 국적,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유동성 있게 흘러가는 배역들. 바로 전 타임에서 노인이 맡았던 역을 어린아이가 맡을 수 있고 여성과 남성이 뒤바뀌며 주연의 피부색이 조명 아래에서도 시시각각 변하였다. 이런 역동적인 역할배치가 들어간 작품들이 꼭 도덕적이고 교훈이 들어가있지는 않았다. Ril의 작품들은 대개 보편적인 윤리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다고 꼭 자극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었다. 그 작품들은 칼리고의 정신과 역사를 담고 있었다. 힘과 자유를 추구하는 자들이 나왔고 그들이 갈망하는 혁명과 겪어온 고통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그게 바로 Ril이 혹평에도 불구하고 비스타로드의 사랑을 받는 이유였다.
Ril의 유작, 크림슨 윈터에 대해서는 Ril의 주변인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비밀리에 부쳐졌다. 시놉시스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알려진 거라곤 칼리고의 독립기념일에 공연할 거라는 것과 미완성작이기 때문에 배역에 따라 많은 변형을 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전체 오디션을 보아 캐스팅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이 오디션의 조건이 조금 독특해서 화제가 되었다.
연령과 직종에 구애받지 않고 무대에 단 한 번이라도 서본 경험이 있다면 누구든 볼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무대경험이라는 게 참 독특했다. 취미로 하는 연극 동아리, 학예회 연극부 무대, 하다못해 동네모임에서라도 무대에 서본 경험이 있다면 다 인정해준다는 것이었다. 캐스팅 디렉터는 이에 대해 짧게 대답했을 뿐이었다. 크림슨 윈터는 무대를 다시 그리워하는 이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를 줄 수 있는 극이 될 것입니다. 오디션 공고가 나오자마자 세계 각지에서 오디션을 보려고 몰려들었다. 예전부터 명망이 드높은 유명배우부터, Ril을 비롯한 비스타로드의 세계를 선망하는 신인배우, 단순히 Ril의 작품에 감명을 받고 찾아온 이들까지. 그들 중 누가 발굴될지 비스타로드 전체가 주목하고 있었다. -
6 World (5043302E+5) 2019. 1. 21. 오전 5:09:06칼리고(Caligo)
힘과 자유의 나라. 난하이 연안에서 한참 떨어진 작은 시국. 현 대통령은 매들린 킴이며 총리 개빈 엘스터 아래 의원내각제의 정치체제가 구성되어 있다. 900km² 정도의 크기에 인구는 12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금융업과 관광산업, 그중에서도 비스타로드를 중점으로 연극뮤지컬 산업이 발달해있다. 오죽하면 연극뮤지컬 관련 비자가 발급될 정도. 심지어 국민의회에는 칼리고 대성당 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연합 트리스탄 당이 존재하는데, 칼리고 대성당사는 비스타로드 관련 엔터테인먼트와 각종 요식업, 도박업 등을 운영하는 칼리고에서 가장 큰 회사이다. 비록 원내에서 2석밖에 차지 않은 야당이나, 칼리고에서 비스타로드의 입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비스타로드(Vistaroad)
칼리고 중앙공원 북단에서 시작해서 북쪽 자유의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로. 칼리고의 최대 관광지이자 중심지이다. 연극과 뮤지컬을 비롯한 온갖 광고 전광판이 화려하게 빛나는 불야성의 야경은 브로드웨이와 견줄 수 있을 정도다. 각종 극장과 쇼핑몰들이 빽빽하게 들어서있으며 특히 자유의 광장 주변은 한시도 사람이 붐비지 않을 때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자유의 광장 주변에 히트작을 공연하는 큰 극장들이 많은 편이다.
스코티 퍼거슨
자유의 광장 중간에 보면 하늘을 가르키는 말쑥한 아저씨 동상이 하나 있을 것이다. 이 양복아저씨의 정체가 바로 스코티 퍼거슨이다. 문화운동 시대에 칼리고의 독립을 알리고자하는 작품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는데 힘쓴 인물로, 비스타로드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자유의 광장 명예의 전당에 가장 먼저 이름이 새겨진 인물이며 그의 생애를 다룬 <스코티>라는 극 또한 비스타로드에서 흥행하였다. 그의 이름을 딴 퍼거슨 극장은 비스타로드에서 가장 큰 극장 중 하나이다.
Ril
비스타로드에서 탄생한 극작가이자 비운의 천재. Ril이란 필명을 평생토록 썼으며 35살이란 비교적 젊은 나이에 투신자살로 삶을 마감하였다. 24살 때 쓴 <봄의 마지막>이란 데뷔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며, 이후 <살인자의 법칙>이란 희곡이 히트를 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다. 이외에도 <야간>, <긴 길로 가는 꿈> 등의 유명작이 있다. 주로 극단적인 상황을 마주한 인간군상을 그려내는 데 초점을 둔 작품들을 많이 썼다. 다만 작품의 인기와는 별개로 평론가들에게는 굉장히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극작가로도 유명하다. 유작 <크림슨 윈터>의 공연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극 뮤지컬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봄의 마지막>
고립된 산장에 낯선 이들이 갇히게 되면서 일어나는 서스펜스 추리극. 밀실살인극의 클리셰를 비튼 수작이라고 평가받는다.
<살인자의 법칙>
숲속에서 길을 잃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잔혹심리극이다. 자극적인 소재로 인해 공연 당시 연극계에 큰 충격을 선사한 작품이다. <봄의 마지막>과 함께 Ril의 가장 유명한 희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많이 공연하고 있다.
<야간>
비가 끊임없이 내리는 도시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서서히 광기에 물들며 극단적인 선택지를 고르게 되는 상황을 그려낸 군상극이다. 초연 당시 극장의 조명이 지나치게 어두워서 고장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긴 길로 가는 꿈>
사회적으로 통제받는 실험을 받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 담담하게 다룬 비극이다. 각 부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장한 등장인물이 등장함에 따라 Ril의 작품 중에서 가장 많은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 되었다. 실험을 강요받는 아이들이 독립 전 타국의 압박을 받던 칼리고를 표현했다는 해석이 있다.
<크림슨 윈터>
Ril의 유작. Ril의 유서에 따라 공연이 확정됨으로써 연극계에서 엄청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희곡이다. 시놉시스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격적인 오디션 조건만 알려져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문화운동과 칼리고 혁명에 관련하여 현 세태를 비판하는 내용이라고 하나 정확한 바는 전해지지 않았다. -
7 NPC (5043302E+5) 2019. 1. 21. 오전 5:11:11H
끼도 중요하지만 성실과 노력이지. H는 매번 그렇게 말했다. H는 비스타로드에서 가장 사람을 잘 보는 눈이 있었다. H의 눈에 들었다 하면 누구든 무대 위의 빛나는 배우가 될 수 있었다.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진 비련의 주인공이 되고 집에서 가사일을 하던 주부가 암흑계 최고의 마피아 보스가 되었으며 공원에서 비둘기 모이 주던 노인이 한평생을 전장에서 살아온 장교가 되었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나 될 수 있다. 그 마법을 첫단계를 담당하고 있는 게 바로 H였다. 그렇다고 H에 대해 잔뜩 기대하면 처음 만났을 때 실망할지도 모르겠다. 눈빛이 예리하고 노련한 인상파와는 멀게 생겼으니 말이다. 멀대 같이 큰 키에 수수하고 편해보이는 옷차림, 동그란 안경을 쓴 H는 인상 좋은 동네사람처럼 생겼다. 양조위가 독서실하는 집안에서 태어났다면 저렇게 생겼을 것 같아. H와 친한 지인이 남긴 H의 인상이었다. H는 실제로도 성격이 괜찮은 편이었다. 업계에 맞게 사회생활에 능숙했고 남의 비위도 잘 맞췄다. 넉살이 좋고 같이 일하는 이들을 잘 챙겨서 평판 또한 괜찮았다. 신인을 발굴하는 일이 잦은 만큼 미숙한 배우들의 실수도 쉽게 잘 넘겼다. 다만 H가 절대 용납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었다. 절대 게으르게 굴지 말 것.
J
누가 그러더라. 내가 Ril을 죽였다고. J는 피고 있던 담배를 재떨이에 비비며 말했다. Ril이 죽은 뒤 언론은 J를 비운의 애인으로 조명하였다. J는 그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J가 Ril과 열애를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비스타로드의 가쉽은 J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천재적인 애인에게 가려진 극작가로, 애인의 명성에 업혀가는 연출가로, Ril덕에 빌어먹고 사는 총감독으로 계속 비춰주었다. 사실 J의 재능은 일찌감치 알려져있었다. 21살 때 처음으로 쓴 희곡이 극이 올랐을 때는 처참했다. 그러나 그 다음 작품에서는 혹평이 조금 줄어들었다. 그 다음은 괜찮은 평작이란 말을 들었고, 다음은 수작, 가장 최근에는 비스타로드에 오래도록 남을 대작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J의 재능은 그간 쌓아온 경험과 비례했다. 실제로 J는 나이를 먹을수록 자신의 커리어를 늘려갔다. 현재 J가 극장 안에서 모르는 것은 없었다. 까다로운 Ril의 작품이 파기되지 않고 제대로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던 것도 순전히 J의 노력 때문이었다. J를 본다면 Ril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것이다. 크지 않은 체구에 어깨를 조금 넘는 머리칼은 자주 느슨하게 묶여있었다. 젊은 시절 무대에도 몇 번 서본 J의 얼굴은 여전히 깊고 정아한 분위기가 남아있었다. 하지만 J는 일할 때는 느긋하거나 태평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긴장은 J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였다. 얼굴에 엄격함이 서릴 때면 제아무리 까탈스러운 성미의 배우라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J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무례하고 매너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J가 크림슨 윈터의 총감독을 맡는다는 게 알려지자 기사는 또 한 번 J를 슬픔에 빠진 연인으로, 천재의 그림자를 가지고 유명세를 얻어보려는 속물로, 미망인의 관습을 따르는 구시대적 인간으로 몰아갔다. J는 당연히 신문에 눈독도 들이지 않았다. 지금 J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극에 어떤 배우들이 오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었다.
S
S를 만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학창시절에 자꾸만 머리 비고 실실 웃는 역만 맡기는 거 있지? 그래서 연출로 확 돌려버렸잖어. 확실히 S는 웃는 모습이 화려하고 아름다웠으며 큰 키 때문에 모델처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S는 연기보다는 연출에 더 관심이 많았다. 기본적인 무대연출부터 해서 희곡 분석, 배역 선정, 주제, 의상, 음향, 특수효과, 안무까지 S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미술부터 음악까지 모르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S는 박식했다. 뿐만 아니라 성격도 밝고 분위기를 잘 잡는데 일가견이 있어서 배우와 스태프 모두 S를 좋아했다. 평소 연출진과 마찰이 많던 Ril과도 친하게 지내던 게 바로 S였다. S가 연출한 Ril의 희곡들은 모두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S에게도 까다로운 부분이 있었다. 장기적인 완벽주의. 처음에 S를 본다면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래, 다음에 잘하면 되지. 이 말을 밥먹듯이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 꽤 빠르다는 것이다. 금방 안정적인 고도에 오르지 못한다면 S의 눈밖에 가는 건 시간문제다. 기억하자. S는 사교성도 좋고 어떤 자리든 빠지지 않는 마당발이었지만 의외로 일에 관련해서는 사람을 가린다.
G
G의 목소리를 기억하는 사람을 드물었다. 주로 경청하는 역할이라 그럴 것이다. 안녕. 작게 인사를 건네는 G의 모습은 지극히 평범했다. 몰개성하고 존재감이 없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이었다. 그런 G에게도 재능은 있었다. G는 비스타로드에서 기획자들에게 자신만 알고 싶은 성지 같은 인물이었다. G의 소설들은 발표되는 족족 연극과 뮤지컬로 각색되었다. G 또한 다수의 작품에 각본과 크리에이터로 참여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Ril을 만났다. G는 Ril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절친한 사이라 부를 수 있는 동료였다. Ril과 G는 서로 작품에 대한 영감을 주고 받는 사이였으며 G의 작품 세계는 Ril을 만나고 나서부터 더욱 넓어지기 시작했다. 숫기 없는 G가 크림슨 윈터의 각본과정에 자의로 참여한 것도 순전히 Ril과의 인맥과 우정 때문이었다. G는 누군가를 가르치고 훈육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배우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생각에 깊게 빠져있을 때가 더 많았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다른 사람들처럼 배우들을 들볶을 일은 없어보였다. -
8 Story progression & Schedule (5043302E+5) 2019. 1. 21. 오전 5:16:16
스토리 진행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이렇습니다.
오디션-첫모임-(연습기간을 빙자한 수많은 사건)-공연
-스레의 시간적 배경은 2018년 11월 오디션 이후 12월부터 2월 8일까지 공연을 준비하는 두 달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캐릭터는 연극 ‘크림슨 윈터’를 공연하기 위해 준비하는 배우들입니다.
-단기 스레이기 때문에 평일에도 스토리 진행이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해주시고 시트 내실 때 고려해주세요.
-스토리 진행 때는 단문을 주로 사용하나, 연기나 감정적인 표현이 필요할 때는 부분적으로 중단문을 쓰기도 합니다.
-집단 혹은 개인 단위로 선택지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중요한 선택지는 때때로 나중에 영향을 줍니다.
-소수나 개인으로 이어지는 서브 스토리라인이 간혹 있습니다.
일정
1/22~24일: 오디션 기간
1/25일: 첫 진행
1/26~2/7일: 스토리 진행
2/8일: 엔딩
*캡틴의 사정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습니다. -
9 System (5043302E+5) 2019. 1. 21. 오전 5:19:09시스템
-기본적으로 극단물이며 연극 공연이라는 최종목표를 향해 준비하는 스토리입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세 번째 스토리 진행 이후부터는 대부분 캐입으로 진행합니다. 캐입이 아닐 때는 레스를 작성할 때 앞에 *를 달아주세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세 번째 스토리 진행 이후부터는 대부분 단문을 사용합니다. 연극을 한다는 주제에 맞게 희곡처럼 대화문 뒤에 괄호체의 지시문을 붙여서 사용합니다.
ex) 좋은 아침이야. 날씨 참 좋다.(웃으며 말해)
오글거려도 어쩔 수 없습니다. 일상이 없으면 망하는 스토리라인으로 짰기 때문에 조금만 참고 적응 부탁드립니다.
단문 위주라고 해서 장문이 금지되는 건 아니니 필요할 때는 장문 써도 괜찮습니다.
-참가하는 인원수에 따라 스토리 진행과 시스템이 바뀝니다. 10명 이상 참가 시 흑막제 도입이 고려되며 추리·조사·사망·부상 요소가 짙어집니다. 10명 이하 참가 시 극단 요소에 중점을 두는 스토리 진행이 됩니다. 후자가 되어도 조사 스토리 진행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조사를 진행할 때는 레스를 지시문 중심으로 매우 간단하게 작성해주세요. 그래야지 제한시간 내에 빨리 조사가 가능합니다.
-추리 요소가 조금 있기는 하나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초등학생 정도면 풀 수 있는 수준입니다.
-타임어택 시스템이 있습니다.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제한 시간 내에 다른 캐들과 상의를 하여 선택을 내려야합니다. 선택을 하지 않으면 가장 최악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부분 다이스가 사용됩니다. 대부분 진행에 필요할 때마다 다이스 수식을 알려드립니다.
-일상이 정말 중요한 스레입니다. 거의 매일 사건이 제공되어 일상 돌릴 주제가 많이 마련되니 하루 10분이라도 일상을 자주 돌려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흑막제가 도입되면 시스템란이 갱신됩니다.
-시트 제출과 오디션은 밑의 오디션 설명을 참조해주세요. -
10 Audition (5043302E+5) 2019. 1. 21. 오전 5:23:11오디션
-블라인드 오디션입니다. 본스레에서 오디션을 먼저 보고 시트를 냅니다.
오디션 순서
0.원하는 분들은 시트스레에서 인코를 달고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1.본스레에 와서 이름란에 캐릭터 이름과 인코를 달고 오디션 레스를 작성합니다. 캐입으로 캐릭터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 뒤 이후 자유 연기하는 내용의 레스를 적으면 됩니다. 내용은 말그대로 자유입니다. 독백 연기, 뮤지컬 넘버 부르기, 시낭송 등 원하는 걸 쓰면 됩니다. 단 캐릭터 본연의 개성이 드러나게 연기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있어야 합니다.
2.그냥 통과일수도 있고 npc가 캐릭터에게 뭔가를 질문하거나 지시할 수도 있습니다. 엄지로 물구나무서기 같이 어려운 거 안 시키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3.캐릭터가 지시사항대로 하면 통과입니다.
4.통과되면 시트를 작성합시다!
5.시트검사를 하고 문제없으면 끝!
*MPC 시트는 첫 번째 오디션 참가자가 오디션을 마치고 나면 공개됩니다. -
11 situ (5043302E+5) 2019. 1. 21. 오전 5:26:00PROFILE
“한 마디.”
이름:(비스타로드는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곳입니다. 장난스러운 이름은 지양합니다.)
성별:(여/남)
나이:(18세 이상)
국적:(비스타로드는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곳입니다.)
생일:(자유)
키:(자유)
혈액형:(A/B/O/AB)
이미지:(프로필 사진이 첨부되어있다는 설정입니다. 외형에 대해 적어주세요.)
about:(캐릭터에 관한 것들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서술해주세요.)
story:(캐릭터의 과거사를 포함해서 자유롭게 서술해주세요.)
rest:(위에서 서술하지 못한 기타 설정들을 자유롭게 서술해주세요.) -
12 Q&A (5043302E+5) 2019. 1. 21. 오전 5:32:35Q.녹터널은 어떻게 되었나
A.준비는 거의 다 끝냈는데 계절감과 시스템이 맞지 않아 준비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못 세웠습니다. 여름 때 사람이 갑자기 많아지면 세울 수도 있습니다.
Q.전기수들과 이어지는 내용인가
A.읽어보면 좋지만 몰라도 러닝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Q.장르는 무엇인가
A.연극 준비하는 극단물입니다. 일단은 드라마에 가깝습니다. 시리어스와 스릴러, 추리, 심리극, 미스터리 요소도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선일상 후시리물이라 전기수들보다는 조금 더 밝을 예정입니다.
Q.왜 세웠나
A.그냥.........
Q.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시트 내주면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소재가 마이너해도 열심히 할테니 관심과 시간이 있다면 시트 내주세요. 사랑합니다. -
13 이름 없음◆W9colBurpk (5043302E+5) 2019. 1. 21. 오전 5:34:34고증을 신경 쓰면 안 되는 세계관입니다. 중요하니까 다시 말합니다. 고증은 물 건너간 세계관입니다. 욜로로 거의 일주일 만에 구상해서 그런 거 신경안씁니다. 지금 이거 준비하면서 스타니슬랍스키 책 읽고 있는데 너무 힘듭니다. 캡틴도 연극 관련해서 발만 담궈본 게 벌써 2,3년 전입니다. 헛점이 보이더라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눈감고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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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W9colBurpk (5043302E+5) 2019. 1. 21. 오전 5:36:22지금부터 시트 예약과 질문을 받겠습니다! 그리고 자러갑니다!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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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W9colBurpk (4647192E+4) 2019. 1. 21. 오후 12:55:24갱신합니다! 시트는 내일부터 받습니다. 초기안에 백합물()로 구상했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어서 열심히 수정중입니다(...)
0레스에 들어간 문구는 최문자 시인의 vertigo 비행감각에서 일부발췌한 것입니다 -
16 이름 없음 (7204943E+5) 2019. 1. 21. 오후 3:12:24질문! 평일 진행이라면 보통 몇시 쯤으로 생각 중이야? 또 캐릭터의 경력 설정은 레스주들 마음대로인거지? 타국에서 꽤 유명한 스타라는 설정도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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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W9colBurpk (0552113E+5) 2019. 1. 21. 오후 3:50:36>>16 0레스에 진행시간이 나와있으니 참고부탁드려요
네 괜찮습니다! -
18 이름 없음◆f2b0Omn9ik (9675909E+5) 2019. 1. 21. 오후 5:13:11시트 예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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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W9colBurpk (4089492E+5) 2019. 1. 21. 오후 6:11:15>>18 예약 받았습니다!
보통 8시에 일이 마쳐서 집에 가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답변이 조금 늦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20 ◆W9colBurpk (4943027E+5) 2019. 1. 21. 오후 9:11:05갱신합니다!
작중 등장하는 대본은 캡틴이 직접 씁니다(...) 기본적인 시놉시스는 잡혀 있고, 들어오는 시트 캐릭터들에게 어울릴 법한 배역에 맞춰서 쓸 겁니다. 이후 스토리 진행하면서 대본리딩과 드라마트루기 과정에서 캐릭터들의 검토와 의견수용을 거쳐 수정 및 각색을 할 예정입니다.
만약 젊은 나잇대의 캐릭터가 많이 들어오면 렌트 같은 작품이 되겠고 시트가 적게 들어오면 2인극이나 1인극이 되겠죠. -
21 ◆W9colBurpk (4943027E+5) 2019. 1. 21. 오후 11:45:44갱신합니다! 22일부터 오디션 레스 올리실 분이 계시다면 얘기해주세요! 12시가 넘으면 바로 본스레를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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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름 없음 (5365732E+5) 2019. 1. 22. 오전 12:08:42헉 질문인데, 혹시 블라인드 오디션에서 불합격될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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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W9colBurpk (4499774E+5) 2019. 1. 22. 오전 12:11:46진짜 심각하게 발연기하지 않는 이상 그럴 일은 없지 않을까요? 성의없게 한줄로 연기를 해따. 이런 식으로 적지 않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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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W9colBurpk (4499774E+5) 2019. 1. 22. 오전 12:13:18아 미처 못 말씀드렸는데 혹시 오디션 볼 때 실존하는 희곡이나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를 사용할 거라면 오디션 레스 밑에 해당 작품과 캐릭터 명을 기입하는 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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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름 없음◆f2b0Omn9ik (8871161E+5) 2019. 1. 22. 오전 12:22:29>>18레스로 예약했던 주인데 22일에 오디션 레스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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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W9colBurpk (4499774E+5) 2019. 1. 22. 오전 12:22:30혹시 연기할 때 참고하고 싶은 희곡 독백(모놀로그)가 있는데 찾기 힘들다, 싶으면 유명한 고전작 같은 경우는 캡이 찾아드리겠습니다. 셰익스피어, 체호프, 테네시 윌리엄스, 유진 오닐, 이강백, 유치진, 오태석, 최인훈 등등의 잘 알려진 희곡독백 자료는 가지고 있습니다. 단 최근에 나왔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영화와 드라마 시나리오 등은 자료를 소지하고 있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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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W9colBurpk (4499774E+5) 2019. 1. 22. 오전 12:22:55>>25 넵 알겠습니다 바로 세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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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12:42:12정정합니다. 1961년작 영화 오발탄 시나리오 일부를 집에서 찾았습니다.(...) 아마 필요없겠지만 필요하신 분은 말씀해주세요.... 혹시 다른 시나리오가 더 나올지 모르니 열심히 집을 뒤져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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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2:52:51집을 뒤져보니 나오는 영화 드라마 시나리오가 다 이상한 것들밖에 없어서 좀 그렇습니다... 도움이 되지 못해 죄송합니다 ,_,) 필요하다면 빠른 시일내로 영화 드라마 대본집을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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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3:00:56캐릭터의 경력과 나이대는 되도록이면 다양한 걸 지향합니다. 스타배우들만 모여있으면 연극과 연기 난이도가 하드코어해지고 반면에 신인들만 모여있으면 그 반대로 극을 끌어가는 힘있는 인물이 없어서 고생을 하게 됩니다. 나이대는 비슷해도 상관은 없지만 다양한 연령일수록 다양한 역 배분이 가능해지니까 좋습니다. 일례로 J는 나이가 마흔 언저리라는 설정입니다. 비록 NPC지만 캡틴은 상판에서 중년캐를 굴리게 되서 너무 신나고 기쁩니다.(?)
사실 나도 알아.... 시트가 안들어오면 다 부질없는 배부른 소리인걸.....(아련) -
31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3:06:56졸리니까 아무말이나 하고 있습니다.
혹시 연극과 연기 관련에 문외한이라 관심이 가지 않거나 어렵게 느낀다면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도 별로 아는 게 없기 때문에 고증은 엿이나 드신지 오래고 혹여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캡틴이 최대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모르는 용어 제가 다 알려드리고 실제로 스진하면서 쓰는 일도 거의 없을 거예요 전혀 어려운 소재가 아닙니당 -
32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3:30:01스토리는 전보다 추리요소가 줄어들고 드라마 요소가 강해졌습니다 만약 1~2인극이 되면 추리 요소는 거의 없다시피 할 거예요 그래도 사람이 많아야지 재밌는 법입니다.
갑자기 인기가 폭발해서 시트가 막 들어오고 이러지 않아도 되니까 중박만 쳐서 무사히 엔딩까지 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벤트부터 엔딩까지 다 준비해놨는데 동결나면 슬프거든요;ㅅ; -
33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3:34:18장르가 드라마적 특성이 강하다고 잔잔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예시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하늘캐슬이 있겠습니다. 얼마나 흥미진진해요. 아 오디션 보실 때 누가 "지구는 둥근데 왜 피라미드야!!"를 외치면서 피라미드 모형 부수면 기립박수 쳐드리겠습니다. 물론 없을 거 알고 하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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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3:39:18졸리지가 않네요. 큰일입니다. 계속 이상한 스레pr만 하게 되는데... 빨리 자야되는데...
전기수들보다 시리어스한 느낌을 줄이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선일상 후시리입니다. 적당히 무거운 분위기를 완급조절하면서 갈 예정입니다. 전기수들은 지금 보니까...... 어..... 재밌게 러닝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노잼이었다면 죄송합니다. 이번에 예전기수들보다 더 발전한 스토리를 보여드리고 싶네요. -
35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3:43:53아 전기수하니까 지금 떠올랐는데 전기수에서도 나왔던 붉은 그림과 화가 로스코에 관련된 연극 레드가 지금 한국에서도 공연 중입니다. 난해하지만 로스코의 생애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잘 다룬 작품입니다. 시간과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만약에 스레가 2인극이 되버릴 경우를 대비해 참고한 2인극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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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W9colBurpk (9871435E+5) 2019. 1. 22. 오전 4:00:33이젠 정말 자러가야할 시간... 김칫국 마시는 것 같지만 이말은 꼭 해야겠네요 내일 오디션 보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엔딩까지 열심히 하는 캡이 되겠습니다 잘 부탁드려요(꾸벅
아침에 보면 얼마나 쪽팔릴까 그래도 이렇게 뭐라도 떠들면 관심을 가져줄지도 모르니까요 이래도 없으면 어쩔 수 없는거고... 모두 좋은밤 되세요 -
37 ◆W9colBurpk (3596805E+4) 2019. 1. 22. 오전 11:52:46who is ‘pay to cc’?
갱신합니다! -
38 이름 없음 (650173E+52) 2019. 1. 22. 오후 5:02:42질문입니다!
캐릭터가 가명 혹은 예명을 써도 되나요? -
39 ◆W9colBurpk (659854E+52) 2019. 1. 22. 오후 5:19:53>>38 네! 단 본명은 웹박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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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W9colBurpk (6885377E+5) 2019. 1. 22. 오후 9:20:45갱신합니다!! 오디션 레스는 오늘부터 올려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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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W9colBurpk (9836996E+5) 2019. 1. 23. 오후 1:37:25갱신합니다! 24일까지 오디션 기간입니다~ 첫 스토리 진행은 25일 8시 30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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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W9colBurpk (2416116E+5) 2019. 1. 23. 오후 9:17:22갱신합니다~!! 벌써 희곡 쓰는 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희곡과 시나리오라곤 시트콤밖에 안써봐서 제대로 된 게 나올지 모르겠군요 흑흑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오디션은 내일까지 쭉 받고 있습니다! -
44 바이건즈 ◆h5.J0EFCtQ (9042039E+5) 2019. 1. 24. 오전 8:48:12# 작성 도중에 뭔가 잘못된 것 같네요. 괜찮으시다면, 혹시 >>43을 삭제해 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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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름 없음 (8919745E+5) 2019. 1. 24. 오후 12:53:25캡틴! 오늘 밤(~12시)까지도 오디션 받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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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W9colBurpk (4385749E+5) 2019. 1. 24. 오후 3:41:44>>44 늦어서 죄송합니다 요청에 따라 하이드하였습니다!!
>>45 네 받고 있습니다!!
시트는 대본리딩과 수정 이벤트 전까지는 계속 받을 예정이니 걱정마세요 그치만 역시 일찍 내주는 게 좋기는 합니다... -
47 ◆W9colBurpk (4385749E+5) 2019. 1. 24. 오후 3:42:52캡틴은 아마 내일 이벤트 전까지는 조금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ㅁ; 그렇지만 주말부터는 시간이 나니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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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바이건즈 ◆h5.J0EFCtQ (9042039E+5) 2019. 1. 24. 오후 8:26:35PROFILE
“사라질지언정 잊혀지지 않으리.”
이름: 바이건즈Bygones -필시 가명이리라. 누가 사람의 이름을 "옛것" 이라고 짓는단 말인가?
성별: 남
나이: 60
국적: 러시아
생일: 주민등록일 기준으로 6월 5일. 다만 태어난 날짜와는 크게 차이가 있다는 듯하며, 아무도 정확한 생일을 모른다고 한다.
키: 191센티미터
혈액형: B
이미지: < 그는 첫눈에 보기에도 키가 대단히 컸다. 그의 어깨가 웬만한 사람들의 눈높이쯤에 있으리라는 사실은 쉽게 판단할 수 있었다. 의자로 성큼성큼 걸어와 앉은 그 남자는 60은 너끈히 되어 보이는 늙은이였다. > < 당신은 이상하게 이 남자가 낯이 익어 보였다. 슬라브족 특유의 긴 두상과 두툼한 콧대, 여기저기 주름이 패인 창백한 피부. 그리고 우묵하게 패인 눈두덩 한가운데서 반짝이는 창백하고 푸르른 한 쌍의 눈동자. 은빛과 검은색이 난잡하게 뒤섞인 수염은 커다란 입 전체를 둘러싸고 각진 턱을 모두 덮으며 자라서 목까지 뒤덮고 내려갔으며 비슷한 색깔일 머리카락은 대단히 짧게 깎은 상태였다. 입고 있는 프록코트와 코르덴 바지는 꽤 오래된 것으로 보였다. >
< 1548084907의 2에서 발췌 >
about: 철저한 메소드 연기력의 소유자. 그의 연기를 지켜본 어떤 관계자는 "그는 마치 필요에 따라 자신의 영혼을 새로이 고쳐쓰는 것 같았다" 고 표현했다.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조명을 받고도 표정을 어떻게 짓느냐만으로 냉혹한 사이코패스 살인마와 따뜻하고 푸근한 할아버지를 오고가는 노련한 배우. 늙은 남자라는 연령대에서 소화할 수 있는 배역이라면, 어떤 역을 맡겨도 무사히 소화해낼 것이다.
노래 역시 뛰어난데, 그의 가창력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열화되지 않고 오히려 숙성된 것처럼 보인다. 오래되고 중후한 목관악기를 연상하게 하는 음색으로 베이스-바리톤-테너의 3음역대를 소화해내며 감정 역시 풍부하게 담아내는데, 노래를 부를 때 감정을 이입하는 모습은 노련하다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것이다.
안목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초보 연기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연기에 몇십 년을- 어쩌면 평생을 바쳐온 노회한 베테랑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story: 러시아에서 온 남자로, 출생지는 우크라이나라고 한다. 당신이 만일 십여 년쯤 전에도 뮤지컬이나 오페라, 특히 러시아 쪽의 배우들에 관심이 있었다면 그의 얼굴이 낯설어 보이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다.
rest: 러시아 출신치고는 말할 때 러시아 억양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편이지만, 군데군데 러시아 억양이 묻어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영어는 미국에서 배운 듯하다.
취미는 사냥이라는 것 같다. 호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는 단안 망원경은 극장에서 고이 쓰기보다는 험난한 야지에서 거칠게 굴러다닐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짐칸 한켠에는 길쭉한 엽총 한 자루가 분해된 채로 들어 있다. 물론 그가 멍청한 짓을 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한 것은 칼리고로 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 총기 휴대의 경우, 요청이 있을 시 없던 것으로 합니다 >
호리호리한 체격에서는 쉽게 알아챌 수 없지만, 팔을 잡아보면 철기둥과 같은 강인함을 느낄 수 있고, 실제로 상당한 완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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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바이건즈 ◆h5.J0EFCtQ (9042039E+5) 2019. 1. 24. 오후 8:27:03# 처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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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W9colBurpk (2326364E+6) 2019. 1. 24. 오후 8:29:59갱신합니다!! 지금부터는 시간이 조금 나니 자주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오늘 오디션 보실 분들은 미리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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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W9colBurpk (2326364E+6) 2019. 1. 24. 오후 8:54:31>>48
크림슨 윈터 연극팀입니다.
바이건즈씨의 연기 잘 보았습니다. 당신의 원숙함과 황혼기에 걸맞는 노련한 연기, 그리고 뛰어난 가창력이 인상 깊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연극팀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
52 ◆W9colBurpk (2326364E+6) 2019. 1. 24. 오후 8:55:13시트 통과되었습니다! 내일 8시 30분 첫번째 이벤트에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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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름 없음 (1400872E+5) 2019. 1. 24. 오후 9:38:20오늘 심야라도 가능하다면 오디션에 참가하고 싶어요! 늦는 것에 미안합니다. 11시 정도에 올라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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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W9colBurpk (2326364E+6) 2019. 1. 24. 오후 9:47:25>>53 늦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그럼 11시에 뵙겠습니다:)
그전까지 빨리 잔업 좀 처리하고 올게요 -
55 리 헤이화 ◆f2b0Omn9ik (6498417E+5) 2019. 1. 24. 오후 11:03:19오디션 끝난 리 헤이화주인데 죄송하지만 시트를 내일 새벽이나 이벤트 전에 올려도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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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W9colBurpk (4908272E+5) 2019. 1. 24. 오후 11:12:54>>55 괜찮습니다! 내일 9시 전까지만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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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W9colBurpk (4352227E+6) 2019. 1. 25. 오후 5:43:46갱신합니다! 오늘 이벤트는 어제 말씀드린 듯 8시 30분에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진행은 9시부터 시작될 것 같으니 오디션을 보신 분들은 그 전까지 시트를 올려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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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W9colBurpk (4352227E+6) 2019. 1. 25. 오후 5:50:02그리고 오디션을 보러 오신 분들이 다 ㅎㄷㄷ한 퀄리티의 레스를 들고 와서 혹시나 싶어 말을 덧붙입니다 저렇게 고퀄 장문으로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앞으로 보실 분들은 오디션을 볼 때 편하게 쓰셔도 괜찮습니다^ㅠ
사실 시트 내신 분들 나빼고 다 고인물 연뮤러 같아서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ㅠ -
59 리 헤이화 ◆f2b0Omn9ik (9631614E+5) 2019. 1. 26. 오후 12:09:48“왜 그런 표정이에요?”
이름: 리 헤이화李黑花
성별: 남
나이: 29
국적: 중국(광동)
생일: 2월 29일
키: 180cm
혈액형: B
이미지: 순둥한 강아지 한 마리라도 데려온 듯한 부드러운 인상, 악의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순박한 미소. 훤칠한 키에 마른 몸이 그 성정 만큼이나 올곧았다.
이목구비는 가늘었다. 섬세한 손으로 그려넣은 그림처럼 전체적으로 '참하다'는 표현이 적절한 외모였다. 어떠한 빛깔이 비춰도 변하지 않은 흑발. 뒷목이 닿지 않도록 깔끔하게 다듬었다.
about: 목소리는 부드러운 중저음으로 미성이다. 워낙에 순박한 인상 탓인지 표정변화의 차이가 남들보다 굉장히 큰 편이었다.
그 고운 목소리를 그는 자유자재로 바꾸어 내며 감정을 표하는데 스스럼이 없었다. 단, '무대' 위에서만.
story: 중국 광동 출신 무명의 연극 배우. 도박에 빠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모든 빚을 떠앉게 되었다. 평생을 일해도 못갚을 액수는 감당조차 되지 않는다. 고민을 거듭하다 '마지막'으로 이 오디션을 보러 도망쳤다.
rest: 쉬이 동요하지 않으며 화내지 않는다. -
60 리 헤이화 ◆f2b0Omn9ik (9631614E+5) 2019. 1. 26. 오후 12:11:07지각도 이런 대지각이 없네요...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시트 수정할 부분 있으면 찔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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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아나스타샤◆y4VXQBSI6Q (9872592E+6) 2019. 1. 26. 오후 3:54:42“모두들 꿈을 이루기 위해 찾아오잖아요? 저는 이곳이 그래서 아름답다고 생각했는걸요.”
이름: 아나스타샤 "나스챠" 발렌티나 알렉세예바
성별: 여
나이: 20
국적: 러시아
생일: 3월 31일
키: 168cm
혈액형: A
이미지: 회색의 긴 반곱슬 머리를 늘어뜨린, 밝은 금안을 가진 젊은 여자. 전반적으로 청초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목구비만 본다면 꼭 라틴족처럼 보이는데, 흰 피부와 회색 머리카락은 슬라브계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다.
about:
네. 아나스타샤 발렌티나 알렉세예바. 이름으로 불러주셔도, 부칭과 함께 불러주셔도, 나스챠라고 불러주셔도, 다시 말해 애칭으로 불러주셔도 좋답니다. 저의 이름은 만인의 것이니까요.
태어났을 때부터 꼭 그랬지요. 물론, 저뿐 아니라 저의 오라버님도, 저의 여동생도 그렇습니다. 부모님께선 대중에 자식들을 공개하기를 꺼리신 것이 사실입니다만, 그것이 불가능함을 제일 잘 알고 계셨던 것도 부모님이셨습니다.
제 부친이요, 맞습니다, 역시 아실까요? 세계적인 소설가 발렌틴 알렉세예프입니다. 이탈리아 태생인 전설의 프리마돈나, 오페라 가수이자 배우 소피아 디 나탈레...제 모친의 남편이지요. 그 부부, 유명인의 자식이라는 건 감출 거리는 아니나, 그렇다고 내세울 거리도 아니기 때문에, 물어보시지 않는 이상은 말씀드리고 있지 않지만.
아, 그렇지요. 혼혈이지요. 슬라브와 라틴계의. 크게 불편함을 느껴본 일은 없습니다. 가끔 제가 부친도 모친도 닮지 않았다는 생각은 해봤지만요. 어쩌다가 둘이 만나선...어머나, 아녜요! 방금은 못 들은 척 해주셔요.
좋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오페라, 뮤지컬, 그림, 발레, 시와 산문...예술이라면 모든 것...무엇보다도 연극이랍니다. 무대를 이루는 모든 것들 말이에요. 배우, 연출, 안무, 음악, 신세계를 창조하는 변신하는 영혼! 저는 소설이 어떻게 새로이 움직이게 되는지 알고 있어요. 노래가 각본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들을요! 그건 정말이지..정말이지 놀라운 거예요. 그럴 수 있는 능력은 단언컨대 부모님들께 받은 것들 중에 가장 귀한 유산이죠.
다른 것이요? 그렇다면 비프 스트로가노프와 러시안 티, 플로럴 향수와...털이 달린 코트!
네. 저는 연극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연기를 시작했어요. 노래도 그림도 글도 좋아하지만, 그 전부에 생기를 심는 사람이 되는 일은, 꼭 스스로를 신처럼 여기게끔 했으니까요.
어렸을 적부터 연기는 해보았습니다. 모친의 일에 편승해서요. 오페라 영화에 출연해보기도 했고, 노래는 부르지 않았습니다만, 광고나 영화에도 짤막하게. 어린 제가 그런 걸 워낙에 좋아했던 터라, 오라버님보단 제가 자주 발탁되었죠. 그것이 이어져서, 요새는...제가 직접 무대를 찾고 있습니다. 무대든, 화면이든.
물론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연기의 세계는 제가 알아갈수록 더욱 심오해져서,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 겁이 날 정도예요. 세상은 너무도 넓고 놀라운 배우들은 참으로 많아서, 저는 언제나 또다시 배우고, 그리고 깨닫고 맙니다. 제가 얼마나 한없이 애송이인가를!
모친께서 말씀하시길 제겐 재능이 있다더군요. 그것도 보석과 같은 재능이 보인다고. 하지만 아직 아련하게 멀리 있어서, 원숙하지 못하다고 평하셨습니다. 소피아 디 나탈레의 눈을 어떻게 불신할 수 있을까요? 제 연기는 맛있는 풋사과에 불과할지 모릅니다. 그렇다 해도 매일같이 익어갈 수 있다면 바랄 게 없겠지요.
story:
요새는 제가 직접 무대를 찾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 서봤습니다. 여러 사람이 되어서. 그 사람이 되고 나면 아예 다른 시간이 찾아옵니다. 현실과 완벽하게 다른 공간에서 그 사람의 시간을 대신 살죠. 그런데 모든 것이 끝나고 나면 저는 울고 있습니다...그 사람의 이야기를 모두 들었으니까요. 그래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가는 일이 힘이 듭니다. 정이 들어버린 거겠죠.
그것이 너무 힘겨웠습니다.
저는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되는 것은 필요한 작업이지만, 모든 작업은 동시에 분리되어야 합니다. 한데 저는 그것이 어렵습니다. 울고 말아버려요.
모친이요? 늘 존경해 마지않는...네, 알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모친과 비교당할 운명이겠지요. 모친께선 무서울 정도로 전문적이시기에, 한 시간만에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시곤 해요. 저는 부모님께 쏟아지는 주목을 나누어 받고, 부칭을 불리고, 제가 아닌 모친의 이름을 꼬리에 달고...아니, 아니야!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없습니다! 그런 것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제 이름이 아니라면 어떤 의미도 없어요!
항상 고민합니다. 제가 가진 전부가 실은 제 것이 아닐까봐!
무대에 설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이유는, 그것이 저의 일이자 힘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의 위치와 얻어낸 배역이 제가 아니라 저의 뒷배경 덕택인지 의심스러워서입니다. 제가 걸어 올라가는 계단이 모두 이미 깔려있는 꽃길일까 봐 무섭습니다. 저를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저는 제가 아니에요.
저는 많은 걸 알고 있고, 저의 부족함을 알고 있고, 저의 풍족함도 알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 너무 많아서, 여러가지가 결핍되어 있지요. 저는 그 공백을 채우고 싶습니다. 저는...
저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rest:
아샤...나스챠는 어려서부터 재목이었으니까요. 그 애는 재능도 있었고 흥미도 있었습니다. 저는 통 모르겠는 연극도 눈을 빛내며 관람하곤 했죠. 부모님의 예술성이란 예술성은 죄다 아샤가 가져가 버렸는지 몰라요. 연기는 아샤가 사랑하는 일입니다. 그 애는 아마 할머니가 되어서도 무대에 오르고 싶어할 거예요.
-로렌조 발렌티노비치 알렉세예프, 방송의 인터뷰에서
스크린의 아샤는 무서워요. 언니는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배역에 몰입해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대단해요. 그래도 왠지 기분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어요. 나는 언니가 충분히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 고민하지 않아도 좋은데. 우리 오빠는 연기를 하라고 하면 나무 인형이 되어버리는걸요!
-베로니카 발렌티나 알렉세예바, 연출 관계자의 질문에
아샤라고 부르지 말랬지! 아샤는 너무 어린애 같아, 응? 나스챠로 좋잖아.
-아나스타샤, 오빠와 여동생에게 애원하며
나스챠? 그 애가 연기를 한다고? 좀 당황스러운데. 아니, 그 애의 능력을 의심하는 건 아니야. 하지만 생각해 봐. 그야 비련의 여주인공이나 아름다운 공주님 역할은 잘하겠지, 그런데 그 애가 길거리의 건달이나 억척스러운 보모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나스챠는 그런 걸 전혀 겪어본 적이 없거든, 도무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감도 잡지 못할걸. 나는...그 애를 걱정하지 않아. 그 애의 환경을 걱정하는 거지. 그 애는...어쨌든 이제껏 다른 세계에 살았잖아.
-옐레나 이바노브나 스미르노바, 친구가 연극을 시작했다는 말에
나스챠가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어. 연기는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나스챠는 자기가 서는 무대를 자신이 창조한다고 여기는 거야. 물론 그 애의 세상은 제한되어 있을 테고, 그 애가 이제껏 익혀온 억양과 몸가짐이 여전히 배어 있겠지. 그래도 나는 나스챠를 믿어. 나스챠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 애의 상상력이 미지의 영역에 자신만의 색을 입히게 될 테니까.
-피에르 가리발디, 친구에 대한 걱정에 -
62 ◆W9colBurpk (2120153E+5) 2019. 1. 26. 오후 5:21:59>>59
크림슨 윈터 연극팀입니다.
리씨의 오디션 잘 보았습니다. 특히 심리극에 어울릴 법한 흥미로운 연기와 페이토스가 느껴지는 가창력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저희 연극팀과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
63 ◆W9colBurpk (2120153E+5) 2019. 1. 26. 오후 5:26:32>>61
크림슨 윈터 연극팀입니다.
아나스타샤씨의 연기 잘 보있습니다. 준비해온 역할에 걸맞는 연기와 즉흥연기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모습에서 저희 연극의 주제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연극팀과 일하게 되었습니다. -
64 MPC◆W9colBurpk (092274E+57) 2019. 1. 29. 오후 9:48:53PROFILE
“원하는 건 뭐든지 이뤄줄 수 있어요. 하지만 대가는?”
이름: 달리아(Dahlia) 본명은 한은수
성별:여
나이:32
국적:한국
생일: 7/2
키: 171cm
혈액형:O
이미지: 도회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이목구비는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조금 더 어렸던 시절, 배우가 아니라 아이돌이나 모델 따위를 했으면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은 평을 들은 적도 있었다.
최근에 맡은 역할 때문인지 어깨를 넘어가는 머리칼은 애쉬바이올렛색이었으며 목과 어깨선을 따라 부드럽게 물결치고 있었다. 한국인치고 깊은 아이홀은 일자 눈썹과 가느다란 턱선에 썩 어울렸다. 검은 눈동자는 때때로 색이 진한 렌즈에 가려졌다.
about: 시선을 받는 게 즐거운 사람들이 있다. 달리아도 그런 부류에 가까웠다. 무대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가 불사조처럼 다시금 부활할지라면 사람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내가 웃으면 너희들은 울고 내가 웃으면 너희들은 금방 죽어버릴 듯 광소를 터트리는 광경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어, 대사 한 줄에도 관객들은 귀를 기울이고 숨을 죽였다.
길을 가면 시선들이 따라붙었다. 눈길이 귀찮아 선글라스를 쓰는 일이 잦아졌다. 번잡한 거리는 고혹을 모르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무대 위의 거짓말에 빠져서 살기에는 일상의 혹독함이 놔주질 않았다. 달리아는 선글라스 너머로 색이 옅어진 풍경을 바라보았다. 원하는 게 도를 지나치면 더 이상 뭘 원하는지 모르게 된다고. 선글라스를 신경질적으로 벗었다. 태양이 사물들의 색을 돌려주었다. 한층 선명한 길거리는 여전히 따분했다. 달리아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건 전광판이 어지러울 정도로 번쩍이는 밤거리뿐이었다.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비스타로드. 화려함의 정점이 아닌가. 그곳의 사람들은 어딘가 꿈에 빠져있는 몽롱한 표정이었다. 공연의 카타르시스가 채 가시지 않은 스테이지도어에는 함성과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모두 약에 취한 사람처럼 행복감과 이상한 천박함에 절어서 거리를 방황했다. 그 광경이 어찌나 웃기던지. 여기를 사랑하는 이유였다. 재미. 특히 모든 게 끝나는 순간 제자리로 돌아오는 마법 같은 장면이 그리도 즐거웠다.
커튼콜이 끝나면 아득했던 정신이 한 순간에 돌아왔다. 짠, 관객들의 얼굴에는 금방 최면에서 깨어난 놀라움과 희열감만이 남아있었다. 다시금 미소지었다. 재밌었어.
story: 배우가 천직인 것은 맞다. 이거 말고는 뭘 할지 생각해본 적도 없으니까. 하지만 처음부터 Ril의 작품에 캐스팅 된 건 아니었다. Ril은 캐스팅에도 까다롭기 그지없었다. 세 번째 오디션을 보고 나서야 겨우 언더스터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기회는 공연 당일에 다가왔다. 주연배우가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여 공석이 생긴 것이다. 다른 타임대 배우들이 일을 맡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결국 그 몫은 달리아가 해야 했다. 행운은 달리아의 편이였다. 그 날 공연은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이후는 여러분도 알고 있듯 달리아는 Ril의 총애를 받는 배우가 되었다. Ril의 페르소나, 달리아. 비스타로드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젊은 배우가 된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이다. Ril의 사후, 크림슨 윈터의 공연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들은 달리아에게 물어보았다. 이번에도 주연인가요? 그 질문에 그녀는 조용히 웃었다. 처음으로 돌아갈 거예요. 원래 제가 맡았던 자리로.
rest:
연기를 시작한 건 꽤 오래되었다. 본격적인 연기를 한 건 16살 때부터로, 아역으로 활동하였다. 중간에 아이돌 연습생 활동도 조금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연기의 길로 돌아왔다.
꽃이라면 정말 좋아한다. 예명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특히 작약 같이 꽃봉오리가 크고 화려한 꽃을 좋아한다.
연극계뿐만 아니라 스크린에도 얼굴을 자주 비춘다. 최근에 드라마로 해외 스크린 진출을 하였다. 나이에 비해 연기 커리어가 많은 편. 큰 영화제에서도 자주 노미네이트되었다. -
65 시나리오◆W9colBurpk (092274E+57) 2019. 1. 29. 오후 9:49:17칼리고 대성당사(시나리오: Wh0?)
아나스타샤는 길을 가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았고 칼리고 대성당사로 향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나스타샤를 맞이한 것은 아무도 없는 빈 건물이었다. 아나스타샤는 건물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제지를 받고 총을 맞게 된다.
DEAR EVAN(시나리오:pay to cc)
리는 디어 에반이라는 공연을 보게 되고 때마침 옆자리에서 같은 뮤지컬을 관람한 런던과 얘기를 나누게 된다. 런던은 리에게 자신의 공연을 보러오라며 검은 팜플렛을 준다. -
66 스텔라주◆4lYE6I4JgU (6307257E+5) 2019. 1. 31. 오후 10:14:31죄송합니다, 스레를 뛸 만한 시간이 나지 않아요... 스텔라의 시트는 내리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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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W9colBurpk (866232E+62) 2019. 1. 31. 오후 10:26:44>>66 확인했습니다! 현실에서 바쁜 일 잘 풀리시길 바라고 나중에 익명으로 다른 곳에서 만나길 빌게요. 짧은 시간이지만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