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4800279> [NL/1:1] 너를 향해 한걸음 더 - 04 (26)
건우주
2018. 12. 15. 오전 12:11:09 - 2020. 10. 27. 오후 9: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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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건우주 (3331836E+5) 2018. 12. 15. 오전 12:11:09☞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
1 주아주 (5915049E+5) 2018. 12. 15. 오전 12:45:53그렇다면 다행이지만요. 그리고 예전에는 뭘 몰랐으니까 혼냈던 거죠! 트, 트라우마까진 아니면서...! 엄살이예요, 건우주! (?) 그리고... 네, 이제 3판도 터지고 4판에 들어섰네요. 세상에... ㅎㅎㅎ 꿈 같아서 신기하네요. 저야말로 이 만큼이나 함께 해주신 건우주께 이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
그리고... 그렇다면 정말로 기쁠테지만 말이예요. 그리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저는 주아가 아닌 이상 힘들겠지요... (흐릿) (시선회피) 그러니 건우주야말로 분명 좋은 사람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4판에 들어섰으니 이 기운으로 여행 조심히 다녀오시길 기원합니다, 건우주! 그런고로 어서 와라, 4판! (?) -
2 건우 - 주아 (0414677E+5) 2018. 12. 16. 오후 8:09:46모두가 배가 고픈지 하나둘씩,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식당 쪽으로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야 지금은 점심 때니까 배가 고프긴 할테니까. 그 와중에 태현이가 이런저런 사람을 챙기면서 가는 모습은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다. 저 애가? 이런 느낌에 가깝다면 가까울지도 모른다. 뜻밖이라면 뜻밖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넉살 좋은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별 차이는 없긴 하지만, 역시 저 애도 나이를 먹긴 멀었구나. 이런 느낌에 가까웠다. 물론 이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면 태현이가 난리가 날 테니, 굳이 이것을 입에 담거나 할 마음은 없었다. 지금은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았으니까.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남은 것은 이 결혼식의 주인공인 나와 주아 뿐이었다. 단 둘이 되자마자 나를 찌릿 흘겨보는 것이 아무래도 이것저거 할 말이 많아보였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내가 말을 하기 전까지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주아는 오늘 같은 날에도 이러기냐고 이야기하면서 조금 토라진 것과 부끄러움이 섞인듯한 모습을 나에게 보였다. 주아 특유의 그 모습에 나는 작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런 날에도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계속 이렇게 얄밉고 짖궂게 나오게 된다니까. 시선을 옆으로 돌리는 주아를 향해 몸을 살짝 돌리며 자유로운 손을 올려 주아의 뺨에 올렸다. 그리고 살짝 내 쪽으로 고개를 향하게 하며 나는 그윽한 눈빛으로 주아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그럼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이렇게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면 도움이 될까? 후훗. 오늘 같은 날이니까 더 이럴 수도 있지. 법적으로, 그리고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너를 아내로 맞이한 날이잖아. 나는 너의 남편이 된 날이고. 이런 날이기에, 더욱 애정을 표현하고 싶은 거야. 정식으로 부부가 된 거니까. 이제 더 이상 소꿉친구라는 관계도, 연인이라는 관계도 아니잖아? 사랑을 한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단계. 부부라는 관계이기에, 더욱 이럴 수도 있는 거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해."
처음에는 조금 짓궂게, 하지만 후반부에는 나름 진지하게 내 생각을 밝히며 주아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이어, 손을 올려, 가볍게 주아의 뺨을 어루만지다가 아래로 내렸다. 가벼운 스킨십이지만 너무 진하게 해서 좋을 것은 없었으니까. 어느 정도 선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법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허락되는 것은 아니니까. 부부이기에, 이런 행동을 할 수 있지만, 부부이기에 지켜야 할 것도 매우 많은 법이었다. 나는 그 선을 지키고 싶었다. 소꿉친구 일때도 그렇고, 연인 때도 그랬던 것처럼... 물론 짓궂은 행동을 조금 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가 주아에게 한 질문에 대해서 주아는 딱히 없으셨던 것 같다면서 자신의 행복만을 바라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가 바라는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일단 주아의 답에 대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 후에, 나 역시 주아의 질문에 조용히 대답했다.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도 크게 바라는 그런 건 없었어. 그냥 네 기분 상하게 하지 말고 잘 지내는 것을 바라시는 것 같아. 아. 맞아. 너와 따로 밥을 먹고 싶어하는 것 같긴 했어. 네가 바쁘니까 말은 못하는 것 같지만 조용히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것 같았거든. 괜찮다면 언제 시간을 내줄 수 있을까? 아. 혼자 가는 것이 조금 불안하다면 나도 같이 갈게. 우리 부모님이 너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이렇진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말이야."
우리 부모님은 주아에게 아주 호의적이긴 했지만, 아무래도 며느리와 시부모로 만나면 조금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는 법이다. 시월드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니까. 그렇기에 혹시나 주아가 불안하다고 한다면 내가 같이 옆에 있어줄 생각이었다. 내가 막아줄 것은 막아주고,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은 아니라고 해야 할테니까.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난 주아의 남편이다. 그렇다면 주아가 힘들 때 옆에 있어주고, 주아가 불안할 때 옆에 있어주고, 주아를 지키는 것이 당연했다.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했다.
뒤이어 주아는 또 다른 내 질문에 대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똑같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나에게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물어보았다. 그 답에 조금 장난기가 생겨 나는 두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글쎄? 후훗. 내가 너와 같이 높은 곳에서 부부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고 말하면 어쩔 참이야? 그런 것은 바라지 않을 것 같은데? 물론 농담이야. 후훗. 사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해보고 싶지만... 노을을 너와 같이 보고 싶어. 조용하고 고요한 노을을 말이야.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입맞춤을 나눠보고 싶어. ...부부로서 앞으로 행복하게 살 것을 그 노을에 맹세하면서 말이야."
나의 로망이자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대답하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응. 다른 것은 몰라도 노을은 꼭 주아와 보고 싶어. 그렇게 말을 하면서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주아의 눈동자를 그윽하게 바라보며 웃으며 물어보았다.
"...같이 보지 않을래?"
//초콜렛 취향은 비슷한 듯 합니다! 저도 같은 이유거든요. 주아주하고 말이에요! 와아아아!! 그리고 초콜릿이 먹고 싶으면 사서 드시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요즘 마왕이 아니라니! 아니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요즘 게임 훈련소에 들어가면 됩니다! 어서 입소하세요! 주아주 마왕님! (??) 아니요. 특별한 존재가 맞습니다. 고로 쾅쾅쾅 할 겁니다!! 에잇! (쾅쾅쾅 시도) 그리고 네! 게임 클리어가 더 많지요! 드디어 인정하셨군요! (??) 그리고 주아주의 응원에 힘 입어서 꼭 깨도록 하겠습니다! 물론...앞에서 기다리는 보스들이 너무..너무..(흐릿) 그리고 막을 겁니다! 몰살 루트로 갈 순 없어요! 저는 지금부터 건즈가 되도록 하겠습...(안됨) 그리고 의심하셔도 제 답은 변하지 않습니다! 해치지 않아요! 믿어주세요! 그리고 와아아! 이불 속의 주아주다! 이건 꼭 구경해야만 해요!! (관전 모드) 그리고 기각 아닙니다! 고집쟁이 주아주!!
큭...감옥에서 대체 무엇을 하려고 했는 것인가! 제보를 받아야겠군요! (안됨) 그리고 죄가 있어도 천국에 가려고 할 순 있죠! 주아주와 제가 힘을 합치면 천국에 갈 수 있답니다! 그러니까 제 손을 잡도록 하세요! 그리고..흐음..(의심) 그렇게까지 말을 하니, 일단 들어보도록 하죠. 따, 딱히 호기심이 생겨서 이러는 것은 아니라구요! (??) 그리고..안기에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사람의 온기는 생각보다 따뜻한 법이랍니다! 그리고..ㅋㅋㅋㅋㅋ 그, 그냥 지금 팔면 되죠! 지금도 꽤 비싼 편일 거예요! 아마도! 그리고 저도 귀엽다고 하면 주아주도 귀엽다는 거 인정할 겁니까? 그리고 갑툭튀 공격은 반칙이에요! 안돼요!! (도리도리) 그리고 먹여준다기보다는..음..글쎄요? 저도 지금부터 생각해볼게요! 후후후...
아무튼 4판에 답레를 이렇게 쓰면서 제가 돌아왔습니다! 나름 즐겁게 놀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이것저것 하면서 조금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어요! 아무튼...주아주는 즐겁게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나름 즐겁게 보내고 이렇게 돌아왔답니다! 내일은 더욱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라며 충전을 해드리겠습니다!!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그리고 남은 시간도 즐거운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
3 주아 - 건우 (4711655E+5) 2018. 12. 17. 오전 12:13:27태현이, 수현이, 민주, 지우, 그리고 뮤지니아스까지. 결혼식이 끝났음을 증명이라도 해주듯이 태현이의 챙김 아래 모두는 결혼식장을 빠져나가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건우와 자신, 단 둘만이 남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되자마자 곧바로 건우를 찌릿, 하고 흘겨보면서 이어지는 건우의 말에 조금 뾰로통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투정에도 건우는 그저 작게 소리내어 웃을 뿐이었다. 자신의 모습이 그렇게도 웃겼던 것일까? 아니면 이제는 이런 자신의 작은 투정 역시 익숙해서 귀엽게 보였던 것일까? 건우는 아예 자신 쪽을 향해 몸을 살짝 돌리더니 그대로 한 손을 자신의 뺨 위에 올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손에 힘을 주어 자신의 얼굴이 건우 쪽을 향하도록 한다. 그러자 좀 더 확실히 보이기 시작하는 건우의 그윽한 눈빛.
마치 홀려진 듯이, 몸이 굳어버린 채 그 눈빛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건우의 말을 듣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짓궂고 장난스럽지만, 뒤에는 결국 진지하게 변해버린 건우의 말을. 그에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건우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가볍게 웃으면서 대답한다.
"바보, 이러면 더 부끄러울 수밖에 없잖아. 물론 오늘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식으로 서로가 부부가 된 날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다른 사람들도 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애정표현을 해오면 조금 부끄럽다구. 지, 지금처럼 둘만 있다면 모를까..."
슬쩍 말 끝을 흐리면서 살짝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 시선을 피한다. 하지만... 역시 건우 말대로 이제는 소꿉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니고, '부부'가 된 자신들이었다. 그렇기에...
"...립스틱 묻어도 난 몰라?"
쪽, 고개를 돌려 자신의 뺨을 계속해서 어루만지는 건우의 손에 살짝 입을 맞춘다. 그리고는 건우에게 씨익 웃어보인다. 자신의 작은 복수 하나. 건우가 계속해서 짓궂게 나온다면, 자신 역시도 그렇게 복수를 가할 것이었다.
그리고 이내 곧 자신의 뺨에서 건우의 손이 떨어지면서 건우의 또다른 질문에 가만히 생각에 잠기다가 그에 대하여 대답한다. 그리고선 똑같은 질문을 건우에게 되돌려 묻자, 건우 역시도 조용히 자신과 비슷한 대답을 얘기하기 시작한다. 저의 부모님께서 자신과 따로 밥을 먹고 싶어하시는 것 같긴 했다고 덧붙이면서.
"정말? 그러면 그냥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하셔도 됐을텐데. 나야 좋지! 안 그래도 한 번쯤 꼭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리고 싶었거든. 게다가 나한테 하시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 더더욱 만나뵈어야지!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나중에 시부모님께서 편하신 시간을 알려줄래, 건우야? 내가 직접 찾아뵐게!"
물론 며느리와 시부모님으로 만나는 건 조금 두려울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은 시부모님을 믿었기에 괜찮았다. 무려 건우의 부모님이셨으니까. 게다가 애초에 내가 아주 어릴 적부터 뵈면서 자라왔던 분들인데 어떻게 불안해하겠어, 안 그래?
물론 그럼에도 건우가 자신을 위해주는 것은 고마울 수밖에 없었기에, 그 점에 대해서 확실하게 언급하면서 미소와 함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건우의 또다른 질문에 대하여 웃으면서 대답 대신 똑같은 질문을 되돌려준다. 그러자 똑같이 장난스레 대답해오기 시작하는 건우. 그러나 그 농담은 얼마 가지 않았고, 이내 곧 건우가 진짜로 하고 싶었던 것이 자신의 귀에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노을을 같이 바라보는 것. 그에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침묵을 깨지 않은 채 건우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반칙이나 다름 없는 건우의 그윽한 눈빛을 마주 바라보면서, 똑같이 배시시 웃어보인다.
"만약에 건우, 네가 부부 번지점프를 하고 싶다면, 그걸 새롭게 내가 바라는 걸로 넣으면 되지, 뭐~ 물론 농담이지만 말야! 하핫, 게다가... 난 이미 확신할 수 있었는 걸. 건우, 네가 바라는 것은 곧 내가 바라는 것이라는 걸 말야."
그래, 너의 로망은 곧 나의 로망. 그것은 바로...
"...그러니까... 좋아, 건우야. 나도 같이 보고 싶어. 예쁘게 저물어가는 노을을 말야. 너하고 같이 조용히 지켜보고 싶어. 정말로 아름다운 광경을 너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하하, 거봐~ 내가 뭐랬어? 건우, 네가 바라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은 같을 거라고 했지?"
가볍게 웃으면서 건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 때, 분위기 있게 와인도 같이 한 잔 할까? 장난스러운 목소리 역시도 덧붙여지면서.
/ 환호까지 지르시는 건가요? 건우주, 저하고 비슷했던 거 꽤 많으셨으면서... ㅎㅎㅎ 그리고 그건 그렇지요, 네. 그런데 업그레이드라니...! 훈련소는 싫습니다! 입소하기 싫으니까 업그레이드는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예요. 그러니 쾅쾅쾅도 소용 없다구요? (막기) 그, 그런데... (동공대지진) 으윽...! 조금 몸이 안 좋아서 정신을 놓았었어요...! ㅋㅋㅋㅋㅋ 으앙... ㅠㅠㅠ (쥐구멍) 게임 오버예요, 게임 오버! 그게 더 많은 거라구요! ㅠㅠㅠ 그리고 보스들이 강해도 건우주께서는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원하신다면 몰래 버프를 걸어드릴테니까요. (?) 그리고 건즈라. 과연 주라의 몰살 루트를 막을 수 있을까요? =) (* 칼을 들었다.) (?) 그리고 믿기에는 그동안 건우주, 저를 막 괴롭히고 간지럽히고 눈싸움하고 그러셨었잖아요. (빤히) 그리고 구경하실 수 없습니다. 이불 속에 쏙 들어가 있으면 제 모습이 안 보이니까요. ㅋㅋㅋㅋ (웅크리기) 그리고 기각이예요, 고집쟁이 건우주.
그리고 누구한테서 제보를 받으실 건가요? ㅋㅋㅋㅋ 그리고 건우주의 손을 잡아도 천국에 간다는 보장이... (흐릿) 그리고 이미 늦었습니다. 우리 귀여운 푸린의 자장가는 저만 들을 거예요! 건우주께는 절대로 들려주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안기에 따뜻해진다라. 그럼 한 번 시험해볼까요. (팔벌) 그리고 지금 팔기에는 후에 값이 더 오를 수도 있으니 아까운 걸요. 그러면 초콜릿을 더 사먹을 수 있다구요! 그리고 건우주는 귀여워도 전 귀엽지 않으니 전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그 약점을 알고 있기에 써먹는 거지요. 각오하세요, 건우주! 그런데... 무슨 생각을 하시려는 거죠...? (흐릿) (불안)
아무튼... 어서 오세요, 건우주! 잘 다녀오셨나요? 즐겁게 보내신 것 같아서 다행이예요. 저는 몸이 좀 좋지 않아서 그냥 집에서 잠만 자며 보냈답니다. 그래도 나름 쉬어서 괜찮았어요, 네. :) 아무튼 답레는 쓰지 않으셔도 괜찮았는데... 많이 피곤하셨을테니까요. 오늘... 이 아니라 어제 돌아오셨으면... 아무튼 건우주께서도 피곤하실테니 푹 쉬시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
4 건우 - 주아 (123273E+50) 2018. 12. 17. 오후 12:53:38"알았어. 그럼 부모님에게 나중에 전할고 시간을 알아볼게. 물론 지금은 말고 나중에 말이야. 아. 그리고 설마 그러진 않겠지만, 혹시 우리 부모님이 뭔가 너에게 부담을 주거나 하는 그런 말을 하면 나에게 꼭 얘기해줘. 알았지? 절대로 혼자서 짊어지려고 하지 마. 이제 우리는 부부고 인생을 같이 걸어갈 사이니 말이야."
일부로 '부부'라는 단어에 좀 더 힘을 주어 강조했다. 더 이상 힘든 것이 있어도 숨기지 말고 나에게 이야기하라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 설마 우리 부모님이 그럴리는 없겠지만 세상에 100%는 존재하지 않는 법이니 혹시 모르는 것이었다. 며느리에게 뭔가 무리한 것을 요구할 수도 있고 그런 것이니까. 그러니까 혹시나 그런 것을 이야기하면 주아에게 꼭 이야기해달라고 이야기하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만일의 경우, 내가 반드시 주아의 편이 되어주기 위해서. 적어도 남편은 아내의 편이 되어야 하는 법이었다. 인생을 같이 걸어가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던가. 물론 모든 것을 다 아내의 뜻대로 할 순 없지만 적어도 아내의 편으로 있어야 할 것은 있는 것이 맞았다. 부부라는 것이 그런 것이니까.
뒤이어 자연스럽게 이야기 주제는 바뀌었다. 장난스럽게 내가 부부 번지점프를 거론하자 주아는 배시시 웃으면서 그것을 자신이 바라는 것으로 넣으면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농담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자신은 확신할 수 있다고. 내가 바라는 것이 곧 자신이 바라는 것이라고. 뒤이어 내가 말한 것. 노을을 같이 보고 싶다는 그 말에 좋다고 답해왔다.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가볍게 웃어보였다. 와인도 같이 하지 않겠냐는 물음을 던지면서 나의 답을 기다리는 주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잠시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보았다. 아름답게 지는 노을빛을 바라보며, 와인이 반 쯤 들어있는 잔을 가볍게 부딪치며 조용히 마시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 그러다가 팔을 꼬아 러브샷처럼 마시는 모습. 다양한 것을 떠올리며 그저 웃어보였다. 분명히 그 모습은 제 3자가 보면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보이지 않을까? 나도 모르게 절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저 상상하는 것만으로 미소가 지어지고, 그저 상상하는 것만으로 얼굴이 붉어지다니. 내 사랑은 더욱 깊어져서 중증을 넘어갔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긴, 그 정도의 사랑이 없으면 결혼을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겠지.
"와인을 마시면서 노을 구경이라. 후훗. 얼마든지 좋아. 신혼여행지에서 쓸 방에서 같이 구경하면 되지 않을까? 창가에 앉아서 와인을 나누면서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고 싶거든. 아무에게도 방해받는 일 없이 말이야."
부부인 이상, 신혼 여행지의 방은 단 하나. 이전처럼 굳이 두 개를 잡을 필요가 없는만큼 조용히, 정말로 조용히 사랑을 속삭이며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절로 미소가 흐를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가라앉히려고 해도 가라앉지 않는 무언가였다. 결혼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이렇게 행복한 것이라는 것을 이전에는 몰랐고, 나에게 이런 행복이 정말로 허락된 것일까...라는 생각을 한다면 조금 오버일까? 오버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행복하다는 것은 사실이었다.
"사실 그 외에도 해보고 싶은 것은 정말로 많아. 하지만 벌써부터 다 정할 필요는 없으니 남은 것은 신혼여행지에 가면 정해볼까? 후훗. 우리 둘 다 어른이 되고나서부터는 뭔가 서로의 일 때문에 바쁘게 살았잖아?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그러니까 신혼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서로의 일은 다 잊고 학생 때처럼 정말로 우리 둘만의 시간을 즐겼으면 좋겠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며칠씩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거야.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만큼 말이야."
신혼 여행을 무한정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언젠간 끝이 찾아오겠지만... 그래도 그 동안에는 참으로 다양한 것을 마음껏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며 나는 이것저것 다양한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주아에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나를 계속 사랑해준 과거의 너와 지금의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나를 사랑해줘서."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환호는 지를 수 있는 거죠! 안 그런가요? 그리고 업그레이드를 안하면 요즘 트랜드에 맞출 수가 없어요! 그 게임이 팔리지 않게 된단 말이에요! 그래도 좋은가요?! 그리고 특별한 존재가 맞습니다. 재판장 망치로 이미 쾅쾅쾅 했으니 판결이 내려진 거예요!! (다시 찍기 시도) 그리고...ㅋㅋㅋㅋㅋ 이미 늦었습니다! 와아아! 주아주가 인정했다! 이제 와서 돌리려고 해도 소용없어요!! 그리고 몰래 버프라니! 어떤 효과가 있는거죠?! 그리고 몰살 루트를 막을 수 있습니다! 막을 수 있고 말고요!! 하지만 아무것도 안할 때가 많았잖아요. 안 그래요? 그리고 구경할 수 있는 걸요. 이불 속에 쏘옥 숨어있는 주아주를 말이에요. 아. 귀엽다. 너무 귀여워! ㅎㅎㅎㅎ 그리고 큭...! 주아주야말로 고집쟁이에요!!
그리고 누군가에겐 제보를 받을 수도 있겠죠! 주아주라던가? ㅎㅎㅎ 그리고 아니요! 갈 수 있을 거예요! 갈 수 있어요! 그리고...그럼 전 잠만보의 노래나 듣겠습니다! 잠~만~보~~ 그리고...(와락) 어때요? 좀 따뜻한가요? ㅎㅎㅎㅎ 그리고 이후에 값이 떨어질 수도 있죠! 그러니까 지금 파는 거예요! 어서! 그리고 주아주도 귀여우니 인정하셔야 합니다! 큭..! 약점 공격이라니!! 비겁해요! 주아주! 그리고...글쎄요?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요? ㅎㅎㅎㅎㅎ
몸이 좋지 않으셨다니...그럼 무리하게 답레 쓰지 않아도 되었는데...8w8... 오늘은 조금 괜찮으신가요? 피곤하긴 했지만 답레를 좀 더 빨리 쓰고 싶은 마음에 썼었답니다. 결국 다음 답레는 오늘 쓰게 되었지만요. 에잇! 아무렴 어떤가요! 잘 올렸으면 된거지! 아무튼...오늘은 피곤한 하루가 되지 않고... 좋은 하루가 되길 기원할게요! 화이팅이에요!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
5 주아 - 건우 (4711655E+5) 2018. 12. 17. 오후 11:40:16"응, 그럼 부탁할게, 건우야. 그리고 걱정 마~ 너희 부모님께서 그러실리가 없잖아? 물론 이제는 시부모님이 되셨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정말로 좋은 분들이시라는 걸 계속 느껴왔는데 그게 달라질리가 없잖아, 안 그래? 하핫, 그래도... 고마워, 건우야. ...응, 이제 우리는 부부지."
인생을 같이 걸어갈 사이. 건우가 '부부'라는 단어에 힘을 주어 강조하듯, 자신 역시도 건우의 말을 조용히 중얼거려본다. 절대로 혼자서 짊어지려고 하지 말라는 건우의 말에서는 자신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혼자서 인생을 걸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때문일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스한 든든함으로 가득 차오르는 것이 느껴지는 듯해, 그저 건우에게 배시시 웃어보인다. 그래, 이제는 정말로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자신이 편이 되어줄, 건우에게.
그렇기에 이어지는 건우의 장난스러운 농담에도 그저 웃으면서 똑같이 장난스레 맞받아친다. 부부 번지점프라. 물론 진짜로 그것을 하게 된다면 좀 무서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건우가 진짜로 그것을 원한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을지도...? 애초에 건우가 하고싶은 게 있다면 그것이 자신이 해주는 게 불가능한 것이 아닌 이상 웬만하면 꼭 같이 해주고 싶었으니. 그리고 이것은 아마 건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런 실없는 생각 역시도 문득 들어 그저 작게 배시시 웃어보일 뿐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건우의 말을 듣고나자 더욱 기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야, 건우가 얘기해온 '저가 바라는 것'은 정말로 '자신이 바라는 것'과 똑같았으니. 거봐, 내가 뭐랬어? 네가 원하는 건 곧 내가 원하는 것과 같을 거라고 했지?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 닮아간다고, 서로 통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그 말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내 웃으며 건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와인도 같이 한 잔 하지 않겠냐고 덧붙이면서.
그러자 건우는 자신의 말에 잠시 그 모습을 상상해보는 듯이 침묵을 지키기 시작한다. 그러한 건우를, 그리고 건우의 대답을 조용히 기다려주면서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 이내 곧 건우의 얼굴이 붉게 물드는 것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있는 것을 보면, 건우도 싫지는 않은 것일까.
그런 추측도 가만히 해보고 있자, 이내 곧 건우에게서 정말로 좋다는 대답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예 신혼여행지에서 쓸 방의 창가에 앉아서 와인을 나누자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덧붙이면서. 아무에게도 방해받는 일 없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하는 건우의 모습에서는 거짓이란 찾아볼 수 없었고, 계속해서 미소만을 짓고 있는 건우를 보면서 자신 역시도 그저 기분 좋은듯이 배시시 웃으며 입을 연다.
"응응, 그러면 될 것 같아! 같이 와인도 한 잔 마시면서 느긋하게, 여유롭게 있고 싶어.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고 말야. 이제는 방도... 하, 하나일테니까..."
하지만 뒷말로 갈수록 왠지 모를 간질간질한 부끄러움이 느껴지자, 결국에는 말 끝을 흐리면서 슬쩍 시선을 옆으로 피해버린다. 붉게 물든 듯한 얼굴은 아마 착각이 아니었겠지. 그, 그치만 어쩔 수 없잖아...! 부, 부끄러운 걸 어떡해...! 이제는 정말로 낮이든, 밤이든, 건우와 함께 있게 되는 거니까... 그 사실을 새삼스레 체감하면서, 애써 붉어진 얼굴을 가라앉히려 손 부채질을 작게 하곤 이어지는 건우의 말에 웃으며 대답한다.
"나도 그래. 뭔가 정말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게 많은데, 지금은 그냥 이대로도 행복해서 좋을 것 같아. 남은 것은 건우, 네 말대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 정해도 괜찮을 것 같고 말야. 응응, 우리 둘 다 사회에 나가고 나서는 서로 특히 더 바쁘게 살았었지... 그치만 그건 역시 나도 바라는 바야, 건우야. 나도 신혼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적어도 그 며칠간만은 온전히 서로가 서로에게만 집중했으면 좋겠어. 하핫, 내가 뭐랬어? 정말로 건우, 네가 바라는 건 내가 바라는 거라고 했지?"
괜히 한 말이 아니라구, 그거. 장난스럽게 말을 덧붙이면서 마냥 즐거운 듯이 방긋 웃어보인다. 그리고 이어서 덧붙여지는 건우의 말을 가만히 듣는다. 언제나 계속 들려오는 건우의 사랑 고백. 그것에 대하여 자신이 익숙해질 일이 있을까. 과연 그것에 대하여 익숙해질 날이 오기는 하는 것일까.
"......"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런 날이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 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만약 그러한 것에 대하여 익숙해진다면, 그 소중함을 깨닫지 못할지도 모르니. 그러니... 차라리 영원히 익숙해지지 말았으면. 제발 그랬으면.
"...응, 나도 그래. 나도 마찬가지야, 건우야. 나도 너에게 언제나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과거에도, 지금에도 계속 변함 없이 한결같이 나를 사랑해줘서 말야. 그리고... 미래에도 부디 그랬으면 좋겠어. 너도, 나도. 미래에도 이와 똑같은 말을 서로 전하고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한 마음을 담아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래, 정말로.
/ 으음... 그건 그렇죠? 그래요, 그럼 실컷 환호 지르셔도 됩니다, 와아! 그리고 게임이 팔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가 애써 요즘 트렌드에 맞추려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한 명쯤은 제 게임을 사주고 즐겨줄테니까요? ㅎㅎㅎ 그리고 특별한 존재 아니예요. 그 재판장 망치는 효력이 없다구요! 그리고... (시선회피) 으윽...! 너무해요! 하지만 이것으로 게임 오버가 하나 더 새겨진 거니까 결국 게임 오버가 더 많은 겁니다! 그리고... 글쎄요? 어떤 버프를 원하시나요, 건우주? 그리고 과연 그럴까요? 계속 그러시면 선공 갈거예요? =) (* 주아라는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 그리고 뭔가 하신 적이 더 많았잖아요... (빤히) 그리고 이불밖에 안 보일텐데 귀엽긴 뭐가 귀여워요! ㅋㅋㅋㅋ 하여간 건우주의 눈에는 모든 게 다 귀엽다니까요. 그리고 건우주가 더 고집쟁이예요.
그리고 선량한 시민인 주아주는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ㅋㅋㅋㅋ 그리고 갈 수 없어요! 이미 저의 몸은 무겁다구요. 그리고 푸린의 노래가 더 귀여워요! 우리 푸린! (꼬옥) (끄덕) 그리고... (.dice 1 3. = 1 1.따뜻하다. 2.따뜻하지 않다. 3.이미 감기에 걸렸다.) 그리고 이후에 오히려 값이 더 오를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전 귀엽지 않습니다. 건우주의 약점은 아주 많이 알고 있다구요. ㅋㅋㅋㅋ 비겁한 게 아니라 건우주가 알려준 걸 기억하고 있을 뿐이예요. 그리고 건우주의 생각을 저에게 되물으셔도... (흐릿) 건우주께서 말씀해주지 않으시면 저는 모르는 걸요, 건우주의 생각.
그리고... 건우주랑 같은 마음이었다, 라고 하면 설명이 되려나요. :) 오늘은 어제 약 먹고 좀 잤더니 조금 괜찮아졌답니다. 아직 완전히 건강해지진 않았지만 금방 괜찮아지겠지요, 뭐. ㅋ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잘 보내셨나요?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
6 건우 - 주아 (8367041E+4) 2018. 12. 18. 오전 10:45:07노을빛 붉게 물드는 방 안에서 우아하게 와인. 그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지 않을까? 뭔가 음악적인 영감이 떠오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굳이 더 깊게 파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 여기서 음악을 만들 정도로 무신경한 사람은 아니었다. 지금은 오로지 주아에게만 집중하고 싶었다. 떠오르는 음악적 영감을 저 깊숙한 곳으로 잠재우면서 지금은 오로지 주아만 바라볼 뿐이었다. 여기서 주아가 아니라 다른 것을 떠올리면 주아에게 있어서 엄청난 실례적인 행동이 될테니까. 아마 가끔씩 찌릿 보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서운 응징을 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적어도 결혼식 날에는 자신의 신부에게 집중하는 것이 맞을테니까. 오늘의 주인공은 나와 주아, 두 사람인데 주인공이 아닌 사람에게 주목해서야 되겠는가.
아무튼 방이 하나라는 사실을 거론하며 주아는 부끄러운지 말 끝을 흐리며 시선을 옆으로 피해버렸다. 얼굴을 붉게 물들이고 그 열기를 식힐 생각인지 손으로 부채질을 하던 주아는 곧 내 말에 자신도 그렇다고 이야기하며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지금은 이대로도 행복해서 좋을 것 같다고 말해왔다. 그 말에 동의를 하며 나는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만 해도 몇 번이고 생각한 것이지만 지금은 정말로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하니까. 뒤이어 주아는 신혼여행 중에는 온전히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왔다. 그 말에 나는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크게 두번 끄덕이며 주아에게 이야기했다.
"당연히 너에게 집중하지. 새 신부가 아니라 누구에게 집중하겠어? 그 기간 중에는 뮤지니아스 애들의 연락도 잘 안 받을 거야. 우리 어머니와 아버지나 지우, 그리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급한 볼일로 전화를 하는 것이 아니면 너에게 계속 집중할 거니까 걱정하지 마. 신혼여행에서는 그 누구의 방해 받는 일도 없이 오로지 너와의 시간을 보내며, 너와의 시간을 즐기며, 너만을 바라볼테니까 말이야."
내가 이런 것으로 거짓말 안하는 것은 알지? 유주아? 장난기 반, 진지함 반. 그렇게 섞어서 말을 덧붙이면서 소리없이 그저 입꼬리만 올려 미소를 보였다. 이것은 나름대로 내가 주아에게 건넬 수 있는 맹세 같은 것이었다. 어른이 되어 서로의 삶 때문에 바쁘게 살아가던 날들. 하지만 신혼 여행은 그와는 대조적으로 나와 주아를 위한 여행이다. 부부의 여행에서 상대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대체 누구에게 집중한단 말인가. 절대로 주아가 아닌 다른 무언가에 빠지거나 집중하지 않을리라. 속으로 다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뒤이어서 이어지는 것은 나와 주아의 서로에 대한 감사표시였다. 나를 좋아하고 나를 사랑해준 주아에게 감사를 전하자 주아는 무슨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나에게 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미래에도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미래에도 이와 똑같은 말을 서로 전하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소망을 말하며 눈웃음을 지었다. 그 말에 나는 주아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눈 웃음을 지었다. 주아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었으니까. 어쩌면 방금 전 침묵도 그 관련으로 생각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주아를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미래에도 그럴 거야. 18살에 사귀고서 지금 이 순간까지 우리는 계속해서 변하지 않았잖아? 한결같이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고, 결혼을 한 지금도 변하지 않았잖아? 삶에 조금 지쳐 약간 말하는 빈도가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가 서로에게 이런 말을 전하지 않을 리는 없을 거야. 난 그렇게 믿어. 소꿉친구에서 결혼까지 오는 커플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해? 후훗. 그것만 봐도 우리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는 잘 알 수 있지 않아?"
만약 주아가 미래에는 이런 말을 나누지 않을까 불안해한다고 한다면 그것을 안심시키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었다. 뒤이어 고개를 숙여서 주아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추며... 말 그대로 아무도 없는 둘만의 공간인 이곳에서 가볍게 입을 맞추며 장난스럽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후훗. 내 사랑이 식을까봐 그게 두러웠던거야? 실망인걸? 미래에도 난 딱히 변하지 않을 거야. 언제까지나 말이야."
어떻게 해야 우리 신부님이 그런 것을 불안해하지 않을까? 응?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며 나는 소리없이 웃었다. 두 눈에 사랑스러운 감정을 가득 담아 주아를 바라보며...
//그래요! 전 환호를 지르겠습니다! 와우!! (안됨) 그리고 누군가 한 명쯤은 사주고 즐겨줄테니. 제가 사려고 한 것을 어떻게 알았죠?! 큭! 주아주는 뭐든지 다 알고 있나봐!! (??) 그리고 특별한 존재 맞습니다! 재판장 망치도 효력이 있어요!! 보세요! ( .dice 1 3. = 3 1.정말로 효력이 있었다. 2.효력은 이머 없어졌다. 3.재판장 망치가 아니라 장난감 망치였다) 그리고 이게 왜 게임 오버입니까?!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게임 오버 아니에요!! 게임 클리어지요!! 그러니까 결국 게임 클리어가 더 많은 겁니다! 그리고 어떤 버프라..음..글쎄요. 주아주가 언제나 행복해지는 버프? ㅎㅎㅎ 그리고 그렇습니다! 선공이라니..!! 윽..! 정말로 저를 찌를 겁니까!? 그리고 아니에요! 안한 것도 많아요! 그냥 바라만 본 적도 매우 많다고요! (역으로 빤히) 그리고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리는 주아주의 모습이 귀여운 겁니다. 이불이 두툼한 것이 보일테니 말이에요. 귀여운 주아주! ㅎㅎㅎㅎ 그리고 주아주도 그만큼 고집쟁이입니다!
그리고 괴도 주아주잖아요! 괴도 주아주를 잡았다구요! 선량한 시민 주아주가 아니라 괴도 주아주! 그리고 갈 수 있어요! 몸이 무거운 것은 상관없다구요! ㅎㅎㅎㅎ 그리고 잠만보의 노래도 만만치 않게 좋아요! 잠~만~보~~ 그리고 따뜻한 거 맞죠? ㅎㅎㅎ 그리고 값이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떨어질지도 모르죠! 그러니 지금 파는 것이 적절합니다! 그리고 주아주가 귀여운 거 맞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오신다니! 큭..! 비겁해요!! 그렇게 이용하다니! 음..글쎄요? 그럼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맞춰볼까요? 주아주? ㅎㅎㅎㅎ
약을 먹고 잤더니 괜찮아졋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그렇게 약 잘 먹고 빨리 낫길 바라겠습니다. 주아주. 이제 곧 방학인데 몸이 아파서 쓰러져있으면 너무 슬프잖아요... 8w8.. 저는 어제 나름 잘 보낸 편이랍니다. 오늘은 무리하지 말고 푹 쉬는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주아주!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
7 주아 - 건우 (1049571E+5) 2018. 12. 18. 오후 11:05:16건우와의 이야기는 언제나 서로의 꿈으로 이어지고는 했다. 그리하여 건우의 로망에 덧붙여진 자신의 로망. 그로 인해 완성된 자신들의 꿈. 신혼여행을 가서 노을 빛으로 잠긴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함께 와인을 즐기는 그 모습을 입에 담으며, 기대감에 물든 미소를 한껏 내비친다. 그것은 분명히 무척 아름다운 광경이겠지.
이제는 둘 다 어른이 된 만큼, 그런 로망에 대하여 걸린 제약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그렇게 함께 분위기 있게 술을 즐길 수 있을 날이 금방 왔으면 좋겠다고 바라며, 애써 부끄러움에 붉게 물든 얼굴을 손부채질을 하면서 식힌다. 그리고 부끄러움을 잊으려는 듯, 곧바로 건우의 말에 자신 역시도 동의하며 행복함을 담아 신혼여행에 대해 자신이 바라는 한 가지를 얘기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신혼여행 때에는 서로가 온전히 서로에게만 집중하는 것.
그에 건우 역시도 동감이라는 듯 싱긋 웃으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끄덕이더니 당연하다고 대답해온다. 아예 자신에게 걱정하지 말라면서 장난스레, 하지만 진지하게 말을 덧붙이면서. 그에 대하여 잠시 건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마찬가지로 가벼운 미소를 보이면서 입을 열기 시작한다.
"글쎄~ 새 신부말고도 집중할 것들은 많지 않을까? 하핫, 그렇게 말해주는 건 고맙지만, 그래도 뮤지니아스 사람들의 연락도 잘 받는 게 좋을 것 같아, 건우야. 일단 너의 직장이기도 하잖아? 혹시 아주 중요한 일이 생겨서 연락한 것일 수도 있고 말야. 그러니까 그 정도 연락까지는 괜찮아. 물론 그러한 연락이 안 오는 게 제일 즐거운 신혼 여행이 될 순 있겠지만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걸. 그러니까... 알겠지?"
마치 건우를 달래주듯이 웃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애초에 자신 역시도 걱정을 하던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냥...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 정도의 마음이었으니까. 물론 신혼 여행은 신랑과 신부가 새롭게 부부가 된 것을 기념하며 즐기는 여행이었으니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하여 시간을 보내는 것이 맞을지도 몰랐다.
그렇지만... 그래도, 역시 뮤지니아스는 건우의 꿈이자 직장인 걸. 건우가 예전부터 반짝반짝 빛나왔던 곳. 그러니까 그 정도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 쩨쩨한 아내가 되고 싶지는 않으니까 말야.
그런 생각도 하면서 이내 자신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오는 건우의 말을 듣고는, 잠시 침묵을 지키면서 건우를 바라본다. 더 정확하게는, 잠시 자신들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자신 역시도 똑같은 감사 인사를 건우에게 전하며 자신의 작지만 큰 소망 하나도 넌지시 덧붙인다. 그래, 과거와 현재가 그래왔듯이 미래에도 역시 이랬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망 하나를. 그러자 건우는 그러한 자신의 말을 듣더니 망설이는 기색 하나 없이 대답해오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을 안심시켜주겠다는 듯이 자신들의 과거까지 언급해오면서.
"......앗...!"
그에 그저 가만히 건우의 말을 경청하여 듣다가 건우가 갑자기 고개를 숙여 그대로 자신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춰오자, 무방비했던 상태 그대로 두 눈만 크게 뜨고 깜빡깜빡인다. 적잖이 당황한 듯한 붉어진 표정으로 이어지는 건우의 말을 어버버한 상태로 들으며.
그렇게 소리 없이 웃고있는 건우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마주하고서도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간신히 뻐끔뻐끔거리던 입술에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었다.
"가, 갑자기 그러면 어떡해...! 깜짝 놀랐잖아, 정말! 갑자기 그렇게 확 들어오는 게 어딨어, 바보야! 정말이지... 무, 물론 우리가 18살 때 처음 사귀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 함께 해왔지만... 그래도 그 중간중간 헤어질 뻔한 적도 많았잖아. 서로 멀리 떨어져있는 나날들도 많았고."
물론 그것들은 어쩔 수 없던 상황이었을 때가 훨씬 더 많긴 했었지만... 그럼에도 그런 날들이 아예 없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사소한 오해의 불씨가 커다란 불길로 휘몰아치는 때도 있었으니. ...그렇지만...
이내 잠시 말을 멈추고 건우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는 천천히 두 손을 뻗어 건우의 어깨를 잡고는, 살짝 힘을 주어 그대로 아래로 내린다. 그리고 쪽, 마찬가지로 건우의 볼에 가벼운 입맞춤 하나를 전하며 살며시 손을 떼어내곤 배시시 웃어보인다.
"...그래도... 건우가 그렇게까지 말해주니까 한 번 믿어볼까? 확실히 우리는 이렇게 소꿉친구에서 결혼까지 오게 되었으니까 말야. 그리고 그렇게 말한다, 이거지? 그럼 그거 평생 기억해놓는다? 조금이라도 변하면 엄청나게 화낼거야!"
메롱, 가볍게 혀까지 쏙 내밀어 보이면서 장난스레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는다. 그래, 이제는 괜찮을 것이었다. 잠시 시선을 자신의 왼손 약지 손가락에 끼워져있는 결혼 반지에 두다가, 이내 다시금 고개를 들어 건우에게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글쎄~ 계속 곁에 있어준다면 불안해하지 않지 않을까? 물론 이제는 내가 옆에 꽉 붙잡아놓을 거지만 말야!"
/ ㅋㅋㅋㅋ 그럼 저도 특별히 이번만 같이 질러드릴게요. 와우! (?) 그리고 네, 주아주는 정말로 뭐든지 다 알고 있거든요. :) 모르는 게 더 나을텐데도... ㅎㅎㅎ 그래도 사실 수 없을 겁니다! 지금 막 절판되었거든요. ㅋㅋㅋㅋ 그리고 거봐요, 장난감 망치잖아요? 그러니 효력도 없고, 특별한 존재도 아닙니다! 그리고 제 입장에서 게임 오버니까 게임 오버가 더 많은 겁니다! 그리고... 그 버프는 불가능이예요. 애초에 그 버프는 건우주가 보스들을 깨는 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잖아요? 그리고... 몰살 루트에서는 찌르지는 않아도 벨 수는 있죠. (?) (안됨) 자, 그러니 특별히 선공을 양보해드리겠습니다. 어서 공격하세요, 건우주! 진검승부입니다! 그리고 바라보시는 것도 결국 그걸 하신 거잖아요? (빤히) 그리고 귀엽지 않습니다. 그건 이불이 귀여운 거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건우주가 최강 고집쟁이예요. 전 그 정도는 아니라구요.
그리고 지금 주아주는 선량한 시민 주아주라구요. 잡으시면 안 돼요! 그리고 죄가 가득하니까 몸이 무거운 거라서 갈 수 없어요... ㅠㅠㅠ 그러니 건우주께서 가셔야 해요. :) 그리고 우리 푸린은 공식 가수라구요! 자장가의 달인! (끄덕) 그리고... 그렇네요. 뭐어... 따, 따뜻하다고 할게요... (시선회피) (꼬옥) 그리고 저는 값이 오를 수 있음을 믿고 버티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귀엽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겁한 게 아니라구요. ㅋㅋㅋㅋ 그럼 건우주가 알려주신 것들을 제가 다 잊어버려도 괜찮으신가요, 건우주? (빤히) 그리고 음... 그럼 한 번 맞춰보시겠어요? 건우주? 맞히실 수 있을까요?
그리고 괜찮아요. 몸이 조금 아파도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거든요. ㅋㅋㅋㅋ 답레도 꼬박꼬박 잘 쓰고 있고 말이예요. 아무튼 걱정 감사합니다, 건우주. :) 이제 걱정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는. 아무튼 어제 잘 보내셨다니 다행이예요.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
8 건우 - 주아 (0882636E+5) 2018. 12. 19. 오전 12:47:51"후훗. 알았어. 알았어. 네가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내가 거절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하지만, 그런 전화는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이건 내 '감'이야. 아마 우리 둘의 신혼여행은 그 무엇에게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거라는 그런 예감이 들어. 그와는 별개지만 적어도 신혼여행을 하는 도중에는 너에게만 집중하고 싶어. 네가 방금 말했잖아?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이야. 나 역시 마찬가지야."
나를 달래주듯이 이야기하는 주아의 말에 미소를 지으면서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하지만 그러면서도 조금은 진지하게 내 '감'을 거론했다. 주아의 감보다는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내 감도 나름 맞을 때는 잘 맞으니까. 아니, 어쩌면 그것은 감이 아니라 나의 '소망'일지도 모른다. 정말로 주아와의 신혼여행 중에는 그 누구의 방해도 없었으면 하니까. 적어도 그 기간만큼은 주아와의 시간을 깊게, 진하게 보내고 싶었고, 오로지 내 신부인 주아에게만 집중하고 싶었다. 정말로 바쁘고 곤란한 일이 터졌다면 모를까. 그 이외에는 그 누구도 방해하지 않기를 소망했다. 물론 그 소망을 굳이 다시 한 번 더 입에 담지는 않았다. 그저 속으로만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었다.
아무튼 주아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추자 주아는 놀라는 모습을 나에게 보였다. 두 눈을 크게 뜨고 깜빡이면서 입을 뻐끔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젠 아무도 없는데... 그리고 남편으로서 살짝 뽀뽀를 했을 뿐인데 그렇게 놀랄 일인걸까? 물론 지금 것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했으니 주아로서는 놀랄 수도 있긴 하지만 말이야. 아무튼 갑자기 그러면 어떡하냐며, 깜짝 놀랐다고 말하면서 나를 바보라고 부르는 주아의 모습에 웃는 모습을 보이며 주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확실히 주아의 말대로 우리는 떨어진 나날도 많았고 헤어질뻔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바보. 그렇다고 해도 지금 우리는 이렇게 결혼을 했잖아? 사귀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도 있는 거지.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까지, 우리는 연애를 했고 사랑을 했고 마침내 결혼도 했다는 사실이야. 후훗. 중간에 여러 일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계속 서로를 사랑했고,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나눴잖아?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해. 나는 미래에도 너를 한결같이 계속 사랑할 거야. 사랑한다는 말도 하고 말이야."
이번 소망은 확실하게 입에 담으며 조금 더 강조를 했다. 그것은 주아에게 바치는 맹세였으니까. 방금 전에 속으로 한 소망과는 조금 다른 성격이었기에 주아에게 확실하게 밝혔다. 진지하게, 나름 무게감을 주면서...
이어 나를 바라보던 주아는 내 어깨를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살짝 힘을 주어서 내 어깨를 아래로 내렸다. 그 행동에 나는 주아가 뭘 하려고 하는지 바로 짐작할 수 있었다. 뒤이어 느껴지는 부드러움. 그것은 몇 번을 느껴도 변하지 않는 감촉. 이미 예상을 한 행동이었기에 크게 놀라는 일 없이 미소만을 주아에게 보였다. 얼굴은 조금 붉어졌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이어 주아는 한 번 믿어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고 조금이라도 변하면 엄청나게 화낼 거라고 나에게 말해왔다. 가볍게 혀를 내밀면서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뒤이어 들려오는 주아의 말. 계속 곁에 있어준다면 불안해하지 않지 않을까?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옆에 꽉 붙잡아둘거라는 그 말에 나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그래? 후훗. 그럼 꽉 붙잡아줘. 나도 널 꽉 붙잡아둘거니까. 계속 곁에 있도록 말이야. 그리고 안 변할 거야. 그러니까 화날 일도 없을걸? 후훗. 그건 그렇고 어쩌면 볼이 쭈욱 늘어날지도 모르지만... 역시 믿음은 강하게 주고 싶은걸?"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나는 자유로운 손을 올려 주아의 턱을 잡았다. 그리고 살짝 밀면서 내 얼굴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내 허리를 굽혀 내 얼굴과 주아의 얼굴의 거리를 단번에 좁혔다. 하지만 입술을 입술로 덮지 않고 숨소리가 들려오는 가까운 근거리에서 주아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네가 눈을 감을 때 이어질 어떤 행위로 증명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주아야?"
식은 끝났지만 마냥 여기에 계속 있을 수는 없었다. 우리도 이동을 하긴 해야만 했으니까. 그렇기에, 아마 입술이 포개지는 시간은 그렇게 길진 않을 것이다. 아마 짧고 강렬한 찰나의 순간이 되지 않을까? 적어도 내 생각은 그러했다.
//와아아아! 같이 환호성을 질러보아요! 주아주!! 그리고 그런 식으로 말하면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난감해지는걸요. (흐릿) 에잇..! 산타할아버지 주아주! 선물 주세요!! (??) 그리고 으윽..! 제 재판장 망치는 대체 어디로 간 거죠?! 도려주세요! 주아주!! 주아주는 특별한 존재가 맞단 말이에요!! 그리고...ㅋㅋㅋㅋㅋ 주아주 입장에서 게임오버라니! 그런 것이 어딨어요! 반칙이에요!! 그리고 주아주가 언제나 행복하면 저도 행복해져서 보스들을 쉽게 잡을 수 있게 되니 보스를 잡을 때 도움이 된답니다!! 그러니까 해주세요! 이 버프! 그리고...선공을 양보해준다니. 그렇다면 저는 턴을 넘기지 않고 계속 이대로 유지하겠습니다!! (???) 그리고 ㅎㅎㅎㅎ 아니에요! 그냥 바라만 본 것이라구요!! 그리고 이불이 귀여운 것이 아니라 이불 속에 있는 주아주가 귀여운 것이랍니다!! 그리고 주아주도 그만큼 고집쟁이에요!!
그럼 어서 괴도 주아주로 변장하시죠! 주아주!! (빤히)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저도 죄가 가득하답니다. 그런고로 어서 같이 천국으로 가요! 힘을 합치면 갈 수 있어요!! 그리고...자...잠만보도 잠만보 사회에선 가수일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ㅋㅋㅋㅋ 왜 시선회피를 하세요! (꼬옥) 그리고 다갓님에게 물어보죠! 다갓님! 오르나요?! 내리나요!? ( .dice 1 3. = 3 1.오른다 2.내린다. 3.사실 금 모양과 은 모양의 초콜릿이었다) 그리고 귀여운 거 맞아요! 그리고...으윽...기어가는 것과 그것을 이용하는 것은 다르다구요!! 8w8... 그리고..음... 주아주의 생각...주아주의 생각... 건우주아 결혼식 예쁘다! 어떻습니까? (??)
그리고...몸이 조금 아프면 무리하지 말고 쉬셔야죠...! 물론 주아주는 무리는 하지 않는 것 같지만...그래도 조금 쉬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래야 몸이 빨리 낫는다구요... 8w8..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주아주가 몸이 안 좋은데 어떻게 걱정을 안하겠어요! 몸이 나아졌다고 한다면 다행이지만요! 아무튼...주아주도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있길 바라며 더 건강한 하루가 있길 바라겠습니다!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
9 주아 - 건우 (0860225E+5) 2018. 12. 19. 오후 10:48:16"정말이지? 그럼 거절하면 안 돼, 알았지? 그런데 이제는 건우, 너도 '감'을 말하는 거야? 하핫, 물론 그랬으면 정말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당부해놓는 거라고 할까? ...응, 그냥 그 정도였을 뿐이야, 건우야. 그냥 적당히 집중해줘도 좋으니까 말야."
그렇게 말해주는 것 자체가 나는 고마운 걸,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덧붙인다. 물론 건우는 저가 말한 거라면 반드시 그것을 행하고 지킬 아이라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너무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이었다. 너무 과한 욕심은 해를 부르는 법이었으니. 그러니까... 난 괜찮아, 응. 건우가 저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어.
그래도 역시 기왕이면 이번엔 건우의 '감'이자 '소망'이 들이맞기를 바라는 마음까지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인 듯 했다. 물론 건우의 '감'은 때로는 맞고, 때로는 맞지 않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것만큼은. 그렇기에 약간의 욕심을 그저 마음 속에 조용히 품을 뿐이었다. 비록 겉으로 직접 소리내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그러던 와중, 건우가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자신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춰오자 결국에는 깜짝 놀란듯이 두 눈을 크게 뜨고 건우를 멍하니 바라본다. 뻐끔뻐끔, 입술만이 멍청하게 움직여져도 차마 목소리는 내지 못한 채. 그러나 건우는 그런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면서도 그저 장난스럽게 짓궂은 미소는 지어보일 뿐이었고, 그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며 건우에게 다시금 따지듯 바보, 하고 외쳐버린다.
하지만 건우는 그렇게 이어지는 자신의 말을 듣고 나서도 그저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에게 똑같이 바보라고 얘기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내 이어지기 시작하는 건우의 대답. 왠지 모르게 방금 전의 말보다 더욱 강조가 된 듯한 건우의 소망 아닌 소망은 맹세의 성격마저 띄고 있었고, 그것을 얘기하는 건우는 제법 진지하고 무게감이 있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
그에 잠시 물끄러미 건우를 바라보다가 이내 배시시, 작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인다.
"...그건 그래. 처음에 이어지는 것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이후로도 중간중간 여러 가지 일들이 가득했지만... 결국 우리는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 확실히 건우, 네 말대로 수도 없이 서로 사랑한다고 얘기도 하고 말야. 그리고 만약 미래에도 네가 한결 같이 그래준다면... 나 역시도 마찬가지야, 건우야. 나 역시도 미래에도 한결 같이 그럴거야.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하핫,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너까지 나를 '바보'라고 부르기 있는 거야? 치사해!"
일부러인지 더욱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덧붙이면서 키득키득, 소리내어 웃는다. 그리고는 이내 잠시 건우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두 손을 뻗어 건우의 어깨를 잡고 살며시 아래로 내린다. 그러자 순순히 허리를 살짝 굽혀주는 건우. 그에 가볍게 건우의 뺨에 살짝 쪽, 하고 입맞춤을 전하고는 마찬가지로 얼굴이 약간 붉어진 건우에게 선전포고 아닌 선전포고를 날린다.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메롱, 혀까지 쏙 내보이면서.
그러자 자신의 그 모든 말과 행동들을 다 받아주던 건우는 이내 부드럽게 웃으면서 대답을 하기 시작한다. 다시금 자신을 안심시켜주려는 듯이 안 변할 거라고 덧붙이면서. 서로가 서로를 꽉 붙잡아둔다면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자신의 말을 똑같이 받아서 그렇게 얘기하는 건우를 보며 잠시 그런 생각을 하고는 이내 장난스레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그렇다면 정말로 끝까지 함께 하겠는걸? 너랑 내가 서로 꽉 붙잡아둔다면 말야. 건우, 너의 고집만큼 내 고집도 만만치 않다는 거, 알고 있지? 그러니까 그 말 꼭 잘 지켜줘야 해? 화내지 않ㄱ..."
그러나 이어지던 말은 이내 건우가 한 손을 올려 자신의 턱을 잡곤 그대로 저의 얼굴을 바라보도록 만들자 자연스럽게 뚝, 끊겨버린다. 그리고 그 대신 놀란듯 커진 두 눈동자를 깜빡깜빡이면서 순식간에 좁혀진 건우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 사이의 거리를 직시한다. 하지만 건우는 이 이상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았고, 자신 역시도 그저 놀라 딱딱해진 몸 그 상태로 굳어있는 가운데, 숨소리에 섞여진 건우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건우의 그 말은 물음의 형태를 띄고 있었지만 그 뜻은 결코 물음이 아닐 것이었다. 그리고 그 '어떤 행위'의 정체도 이미 둘 다 눈치챘을 터였다. 그렇기에...
"...괜찮지 않아, 하고 대답하면 증명하지 않을 거야? 건우야?"
일부러 건우에게 되물으면서 그의 눈동자를 빤히 마주 바라본다. 입가에는 짓궂어보일 수도 있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와 함께.
"건우, 네 말대로 볼이 쭈욱 늘어날 각오를 했다면 증명해도 괜찮아, 라고 할게."
이내 천천히 두 눈을 감으면서.
/ 와아아아! (?) 그리고... 어쩔 수 없겠지요, 그건. :) 그런데 산타 할아버지라니... 어떤 선물이 받고 싶으신가요? 꼬마 건우주? 물론 저는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주지만요. 그리고 재판장 망치는 이제 효력이 없을 뿐더러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구요. 그러니 그 장난감 망치나 가지시죠! 그리고 반칙이 아니라 사실을 말한 것 뿐입니다. 그리고 그건 말도 안 돼요! 제가 행복하지 않아도 건우주께서는 행복하실 수 있으니 그 버프는 굳이 필요 없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에 음식을 먹어서 체력을 회복하고 공격력을 만땅으로 올리며 건우주께서 지치시기를 기다리면 되겠군요. 제 턴이 오면 한 방에 끝내버리겠습니다. 후후... =) (?) 그리고 그것도 결국 '바라본다.'라는 걸 하신 거잖아요. (빤히) 그리고 제가 아니라 두툼한 이불이 귀여운 거랍니다. 그리고 건우주가 더 고집쟁이예요...!
그리고 괴도 주아주는 잡는다고 하셨는데 제가 왜 변장해야 하는 거죠? (빤히) 그리고 혼자 가셔도 괜찮습니다, 건우주...! 전 불가능입니다...! 그리고 가수 잠만보는 귀엽긴 하네요. ㅎㅎㅎ 그래도 우리 푸린이 최고예요! 그리고... 그냥요. (시선회피) (꼬옥) 그런데 진짜 금과 은이 아니라 금 모양과 은 모양의 초콜릿이었다니...! 저를 속이신 건가요?! 또 거짓말을 하셨어...! (실망) (죽은 눈) (?) 그리고 귀여운 거 아닙니다. 그리고 기억을 하는 것은 이용하고 사용하기 위해서이지요! 학습 후에는 응용을 하곤 하잖아요? 같은 이치입니다. (끄덕) (아님) 그리고... 땡, 틀렸답니다. 그 생각은 이미 오래전에 했었던 생각이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괜찮아요. 계속 밖에 나갔어야 해서 어쩔 수 없었을 뿐이니까요. 이제 많이 괜찮아졌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 몸이 안 좋은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으니 더더욱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ㅋㅋㅋ 아무튼 건우주께서도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
10 건우 - 주아 (2884024E+5) 2018. 12. 20. 오전 12:07:46나에게 말을 하려둔 주아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말을 끊었다. 그리고 두 눈동자를 깜빡이며 나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주아가 놀랄 때 나오는 특유의 행동은 정말 언제 봐도 여전했다. 이제는 좀 익숙해질법도 한데. 하지만 역시 익숙해지는 것은 무리일까? 물론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하게 받아치면 그건 그거대로 놀라울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근접한 거리에서 주아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숨소리가 작게 들려오는 우리 둘의 거리는 정말로 근접해있었다. 누군가가 본다면 또 애정행각을 하냐고 말을 할지도 모르는 그 거리를 유지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주아는 괜찮지 않냐고 물으면 증명하지 않을 거냐고 물어왔다. 이런 모습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절로 주아도 상당히 익숙하게 받아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막 사귈 때는 이런 행동을 하기만 해도 바로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는 했으니까. 하긴, 이런 행동을 어디 한두 번 했어야 말이지. 아무튼 주아의 말에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당연히 그 물음의 답은 정해져있었다. 증명하지 않을 것 같으면 이런 행동을 할 리가 없을테니 말이야. 애초에 주아는...
"정말로 싫다고 한다면 증명을 하지 않겠지만...그렇게 보이진 않는걸? 그리고 볼이 쭈욱 늘어나더라도, 난 지금의 이 순간이 너무 좋고 그만두고 싶지 않은걸. 네가 정말로 싫다고 하지 마라고 하지 않는 이상 말이야."
정말로 싫다고 한다면, 그것은 당연히 존중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의 주아의 모습을 보고 누가 싫어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눈동자를 마주하며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입에 머금고 있는 주아의 모습은 누가 봐도 싫어하는 이가 지을법한 표정은 아니었다. 어서 들어오라는 듯이, 들어올 수 있으면 들어오라는 듯이 나를 끌어들이는 미소에 덩달아 미소를 환하게 지었다.
"볼이 늘어나도 좋아. ...이후의 그 순간을 간직할 수 있다면 말이야. 볼이야 얼마든지 내줄 수 있지."
천천히 눈을 감는 것과 비슷한 속도로 천천히 주아와의 거리를 좁혔다. 바로 포개진 않고 약간의 텀을 주고 시간을 준 후에 천천히 주아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었다. 혹시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주아의 등을 받쳐주면서 살짝 무게감을 실어 주아의 입술을 입술로 덮으며 나의 부드러움과 잔잔함을 그 입술에 천천히 녹이면서 물들였다. 반대로 내 입술에는 주아의 부드러움가 잔잔함이 천천히 녹으면서 물들어갔다. 부부가 되어서일까? 입맞춤의 부드러움이 그 무엇보다 부드럽고 고운 느낌이었다.
짧지만 강렬할지도 모르는 진한 입맞춤을 끝내며 입술을 천천히 떼어내며 숨을 내쉬었다. 붉게 물든 얼굴을 주아에게 그대로 내비치며 천천히 얼굴을 떨어뜨리면서 나는 눈웃음과 함께 주아에게 웃음소리를 내며 물었다.
"후훗 어때? 이 정도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아? 부족하면... 한 번 더 해줄까?"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거나 직접 좋다고 하거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순간, 한 번 더 입술을 덮어버릴 생각이었다. 어차피 다른 이들은 모두 밥을 먹으러 갔으니 방해할 이도, 볼 이도 없었다. 지금 이 자리엔 우리들만 있었으니까.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곧 내 표정에는, 정확히는 입술에는 장난기가 녹아 물 흐르듯 흐르기 시작했다.
"후훗. 그건 그렇고 정말로 볼 잡아당길거야?"
물론 잡아당겨도 좋고, 잡아당기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주아가 잡아당기는 것은 그다지 아프지 않았으니까. 아예 안 아픈 것은 아니지만 나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행동이었으니 눈물이 날 정도로, 거부할 정도로 아프거나 하진 않았다. 그런 것조차도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할 정도니, 나의 사랑은 결코 변하지 않으리라. 오늘 결혼식에서 한 맹세와 약속은 끝까지 이어지리라. 그렇게 확신할 수 있었다.
"...그건 그렇고 말이야. 역시 웨딩드레스의 효과는 엄청난걸? 후훗. 하긴 옷을 입은 이가 어디 보통 예뻐야 말이지. 너니까 이렇게 예쁘게 보일 수 있는 거겠지? 역시?"
진심을 가득 담아, 사랑을 가득 담아 그렇게 말을 전하면서 나는 기분 좋게 웃음소리를 내면서 웃었다. 응. 오늘도 정말로 예쁜걸. 나의 신부는...
//큭...!! 어쩔 수 없다니요!! 그게 뭐예요! 그리고..어어...무슨 선물을 가지고 싶냐면 돈으로....(안됨) ㅋㅋㅋㅋㅋㅋ 저는 나쁜 어른이라서 선물이 없는건가요? 그럼? 그리고...주아주는 특별한 존재가 맞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그리고..큭..! 망치 돌려주세요!! (깽판) 그리고 반칙이 맞습니다! 제 입장에선 게임 클리어란 말이에요!! 그리고 주아주가 행복해져야 저도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맞다구요! 말이 됩니다! 그러니까 어서 이 버프를 걸어주세요!! 그리고...제가 쭈욱 공격을 하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ㅎㅎ 그럼 영원히 공격을 못하겠지요! 안 그런가요? 그리고...바라보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아니요! 이불 속에 들어가 있는 주아주가 귀여운 거랍니다! 그렇다면 둘 다 고집쟁이 하죠!
그리고...으음..글쎄요? 괴도 주아주라서요...? (역빤히) 그리고...아니에요! 혼자 갈 순 없어요! 힘내요! 주아주...!! 8w8... (꼬옥 잡기) 그리고...ㅎㅎㅎㅎ 푸린에게 지다니.! 으윽..! 잠만보...힘내..! 아...아니..그데 왜 시선을 회피해요! 아무튼 어서 이 눈 밖으로 나가죠! 그리고..아아악! 아니에요! 다갓님이 착각한 거예요! 그렇죠?! 다갓님?! ( .dice 1 3. = 1 1.값이 오른다. 2.값이 내린다. 3.정말로 금과 은 모양의 초콜릿이야) 그리고 귀여운 거 ㅁ자다구요! 그리고...응용...ㅋㅋㅋㅋㅋㅋㅋ 저를 놀래키는 것에 응용하다니! 응용력이 좋으시군요! 주아주! 그리고...어쨌든 주아주가 한 생각인 것은 맞잖아요! 안 그래요?
그리고...으윽...많이 괜찮아졌다고 하니 정말로 다행이에요.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걱정된단 말이에요!! 8w8.. 아무튼...내일도 주아주에게 있어서 좋은 하루가 이어지길 기원하겠습니다!!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오늘 하루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
11 주아 - 건우 (750689E+59) 2018. 12. 20. 오후 7:12:06자신의 말은 끝까지 이어질 수가 없었다. 그야, 건우가 이내 자신과의 거리를 매우 가깝게 확 좁혀왔으니. 순식간에 건우의 눈동자를 바로 코 앞에 마주하게 된 가운데, 들려오는 숨소리마저 유난히도 더 크게 들려오는 듯해 왠지 모르게 몸이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하지만... 이제는 제법 세월이 지났기 때문일까? 아니면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이제는 당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가볍게 건우에게 되묻기까지 한다. 애초에 답이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 없는 질문을.
그러자 아니나다를까, 건우는 이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자신이 생각한 대답을 그대로 들려주기 시작한다. 자신이 정말로 싫다고 하지 않는 이상, 저는 지금의 이 순간이 너무 좋고 그만두고 싶지 않다며. 볼이 쭈욱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고서라도 그렇게 말해오는 건우는 정말로 진심이 가득해보였고, 애초에 건우가 증명하지 않지 않을 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러한 건우의 말에도 그저 작게 웃어버린다.
"글쎄~ 내가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 하핫, 네가 그렇게 보인다면 그게 정답이야, 건우야. ...으응, 시, 싫진 않으니까..."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은 역시 부끄러운 일이었다.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말을 더듬으며 슬쩍 시선을 옆으로 피해버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건우에게 싫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래, 굳이 둘 중 어느 쪽이냐면... 조, 좋은 쪽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부끄러워하던 것도 잠시, 이어지는 건우의 장난스러운 말에는 다시금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작게 소리내어 웃어버린다. 정말이지, 건우는 못 말린다니까.
"볼을 내주고 입술을 가져가겠다는 거야? 정말이지... 바보야, 너. 진짜로 바보야."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자신의 목소리와는 달리, 이내 건우가 천천히 자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면서 그에 맞춰 서서히 두 눈을 감는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시야 속, 약간의 텀 이후에 살며시 자신의 입술에 맞닿아오기 시작하는 건우의 입술. 자신이 넘어가지 않게 자신의 등을 팔로 받쳐주면서도 건우의 입술은 무게감이 살짝 실려있는 듯 했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부드러운 그 감촉을 느끼면서 살며시, 천천히 몸에 힘을 풀어 건우에게 몸을 맡긴다.
그리고 짧은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이내 자연스럽게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하는 건우와 자신. 그제서야 다시금 숨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서서히 감았던 두 눈을 뜨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살짝 붉게 물든 건우의 얼굴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내 눈웃음을 지으면서 이 정도면 충분히 증명이 되었냐고 물어오는 건우. 자신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대답을 하는 순간 금방이라도 다시 입을 맞춰올 것만 같은 건우의 모습에, 그리고 이어지는 건우의 장난스러운 물음에, 그저 가볍게 웃음을 터뜨린다.
"그렇게 물어오기야? 답은 정해져있는 것 같은 건 내 착각인 걸까? 그렇다면... 나는 거꾸로 건우, 너에게 물어볼까? 볼이 꼬집힐래? 아니면 한 번 더 증영할래? 물론 건우, 네가 어떤 답을 하냐에 상관없이..."
이내 건우의 목에 살짝 팔을 두르고는 그대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 건우의 입술에 짧게 쪽, 하고 입을 맞추고 다시금 떨어진다. 이번에는 자신 쪽에서 먼저 살며시 전한 버드 키스. 물론 그에 따라 얼굴이 살짝 붉게 물들어버리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애써 당당하게 장난스러운 미소를 씨익 지어보인다.
"...이렇게 복수는 할 거지만 말야."
메롱, 살짝 혀까지 쏙 내보이며 작게 키득키득거리다가 이어지는 건우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가만히 끄덕이며 입을 연다.
"바보, 내가 예뻐서가 아니라 웨딩드레스가 예뻐서 그렇게 나까지 예뻐보이는 거라구? 옷이 날개란 말도 있잖아. 하핫, 그래도 예뻐보인다니 정말로 다행이야. 멋진 새 신랑에게 걸맞는 예쁜 새 신부가 되는 게 목표였거든! 겸사겸사 조금 꼬셔보기도 하고 말야?"
물론 농담이지만, 장난스레 웃으면서 덧붙이기는 했지만 역시 진심도 조금 쯤은 섞여있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다이어트도 하고 열심히 스스로를 가꿔서 오늘의 모습을 이루어낸 것이긴 했으니까. ...그래도... 성공한 것 같으니 나름 다행인걸까?
/ ㅋㅋㅋ 글쎄요. 뭘까요? 그런데 돈이라니요...?! (동공지진) 으윽... 그, 그건 주아주 산타가 줄 수 없는 거예요... ㅠㅠㅠ 어차피 나쁜 어른이라면 선물은 없지만요! ㅋㅋㅋㅋ 그리고 건우주는 특별한 존재지만 저는 그렇지 않아요. 그러니 돌려드릴 수 없습니다! 그 장난감 망치나 가지세요! 깽판도 소용 없습니다! 그리고 제 입장에선 게임 오버니까 반칙 아니예요! 그리고 제가 행복하지 않아도 건우주께서는 행복할 수 있어요. 정말로 말이예요. ㅎㅎㅎ 게다가 애초에 그 버프는 제가 할 수 없는 버프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계속 그렇게 나오신다면 강제로 턴 가져오기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군요. 의지입니다! =) (?) 그리고 바라보는 것은 나쁜 게 아니더라도 결국 뭔가 행동을 한 것에 속하잖아요! 그리고 저는 귀엽지 않습니다, 이 저보다 고집쟁이인 건우주!
그리고 전 괴도 주아주가 아닌데요? 경찰이 무고한 시민을 잡으면 혼나야하지 않나요? (빤히) 그리고 혼자 가실 수 있어요, 건우주... 화이팅입니다... (추욱 늘어지기) 그리고... 잠만보를 꼬옥 끌어안는 것을 허락해주면 재도전의 기회를 줄 지도 몰라요...! (?) 그리고 시선을 피하는 이유는 비밀입니다. 아무튼 눈을 파내는 수밖엔 없겠군요...! 그리고 다갓님께서 착각하신 건가요? 흐음... (빤히) 아무튼 거봐요, 값이 오른다고 했죠? 역시 지금 팔면 안 되잖아요! ㅋㅋㅋㅋ 그리고 귀여운 거 아니라구요! 그리고 건우주를 2년 넘게 놀래키는 데 응용해왔는데 응용력이 안 좋을리가 없잖아요? (씨익) 그리고 제가 한 생각은 맞지만 지금 하고있던 생각은 아니니 땡인 겁니다!
그리고 저 말고 다른 것들을 걱정하셔야죠, 건우주. ㅎㅎㅎ 전 괜찮답니다. 네, 괜찮아요. :) 아무튼 건우주께서도 오늘 하루 정말 수고 많으셨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
12 건우 - 주아 (2884024E+5) 2018. 12. 20. 오후 8:21:14짧지만 강렬한 입맞춤을 주아에게 남기는데 성공하니 설명하기 힘든 행복함이 느껴졌다. 이 행복함을 무슨 말로 표현이 가능할까? 내가 아는 단어로 어떻게 표현하려고 해도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입술에 남아있는 부드러움은 평소보다 더 진하게 남아 가볍게 내 입술을 녹이고 있었다. 이 부드러움은 그 어떤 케이크나 그 어떤 디저트를 먹어도 느낄 수 없는... 말 그대로 주아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부드러움이었다.
증명으로는 이것보다 더 확실한 것도 없었다. 부부의 입맞춤은 연인의 입맞춤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무게가 있는 것이었다. 정확히 따지자면 부부라는 관계 자체가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결국 방금 입맞춤이 가벼운 것이 아니라 무게가 있는 것임은 변함이 없는 사실이 아니겠는가.
아무튼 주아는 나에게 볼이 꼬집히는 것을 택할지, 한번 더 증명을 할 것인지를 택할지를 물어왔다. 하지만 내가 답을 하기 전에 주아는 몸을 움직였다. 내 목에 팔을 두르는 것에서 아. 하는 소리가 절로 입에서 튀어나왔다. 주아가 내 목에 팔을 감는 경우는 어지간하면 바로 입맞춤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었으니까. 뒤이어 짧게 쪽 하는 소리와 함께 입술이 포개지다가 다시 떨어졋다. 짧고 짧은 버드 키스는 잔잔하게, 호수 위에 작은 돌이 떨어진 것처럼 잔잔한 물결만을 남기고 사라졌다. 하지만 그 부드러움은 입술에 남아 더욱 달콤함을 가득 심고 있었다.
"복수라. 후훗. 입맞춤이 복수인거야? 그렇다면 난 거기서 더 큰 복수를 해야 하나? 하지만... 계속 여기에 있을 순 없으니 지금은 자제할게. 어차피, 앞으로 함께 있을 시간은 많으니 말이야."
마음 같아서는 여기서 다시 한 번, 조금 더 길게, 진하게 주아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개버리고 싶었지만 참기로 마음 먹었다. 괜히 욕심을 부렸다가 서로가 난감해지는 일은 겪고 싶지 않았으니까. 텅 비어있는 홀은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주어진 공간이 아니었다. 시간이 되면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게 될 홀인만큼 슬슬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맞을 듯 보였다. 하지만 바로 나가거나 하진 않았다. 예쁘다는 말에 주아는 자신이 예뻐서가 아니라 웨딩드레스가 예뻐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왔다. 옷이 날개라는 말까지 하면서 자신이 아니라 웨딩드레스가 예쁘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은지 주아는 웃으면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말해왔다. 나를 조금 꼬셔보려고 했다는 것에 작게 미소를 지으면서 나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옷이 예뻐도 그것을 입은 사람이 매력이 없고 예쁘지 않으면 옷이 살 수가 없다는 거 알아? 유주아? 웨딩드레스가 아니라 네가 예뻐서 웨딩드레스가 더 돋보이는 거야. 나를 꼬실 생각이었다니. 그렇다면 성공인걸. 나 너에게 오늘은 더 넘어갔거든.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유혹 대성공이야. 너. 정말로 예쁘고 매력적이야. 그래서 한 번 더 반한 것 같아."
방금 말한대로 유혹이 성공적이었냐, 실패적이었냐라고 물으면 당연히 내 답은 성공적이다라는 것이었다. 지금만 해도 그 아름다움에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고, 방금 전에 친구들도 또 시작이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으라면 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주아를 뽑을 수 있을 정도로 주아의 매력에 푹 빠져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어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주아의 눈동자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정신을 차리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다시 주아에게 이야기했다.
"참고로 말하자면 나도 널 유혹하려고 꽤 신경 썼어. 후훗. 머리 정리라던가, 옷맵시라던가 그런 것들 말이야.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신부가 오로지 나를 바라보고 나에게만 푹 빠지기를 바랬거든. 성공적이었어?"
조금 부끄러울지도 모르는 그런 말을 하면서 나는 부드러운 미소를 입가에 담앗다. 하지만 주아의 답은 궁금했기에 어땠냐는 눈빛을 보이면서 주아의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정말로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워서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행복해지는 그 얼굴만을 눈동자에 담으니, 행복함이 더욱 강해진 것은 절대로 착각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내 눈앞에 있는 이는 아름다웠으니까.
"후훗. 가능하면 대성공이었으면 좋겠는걸? 나 혼자 유혹당한 거라면...뭔가 조금 아쉽잖아. 안 그래?"
//그리고 돈이 가장 훌륭한 선물이라구요! 필요한 것은 제가 직접 살테니 돈을 주세요! 주아주 산타!! (빤히) 그리고...ㅋㅋㅋㅋㅋ 확실히 저는 나쁜 어른이니 선물은 없겠지요. 에잇. 그 대신 다른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많이 많이 주세요! 알았죠? ㅎㅎㅎ 그리고 주아주도 특별한 존재가 맞답니다. 주아주가 뭐라고 해도 말이죠. 그리고...큭..! 그러면 새로운 재판장 망치를 주문할 거예요!! (인터넷 주문 중) 그리고 그렇게 나오는 것이 반칙인거라구요! 원래 마왕이 쓰러지면 게임 클리어라구요! (빤히) 그리고 아니요. 주아주가 행복해야 저도 행복할 수 있답니다. 이건 진짜에요. 궁서체입니다. 지금. 그리고 왜 그 버프가 안 되는건가요! 주아주가 행복해지면 되는건데..!! 8w8.. 그리고 강제 턴 넘기기 기술 같은 것은 없습니다. 전 평생 턴을 넘기지 않겠어요. 자. 어서 포기하시죠! (끄덕) 그리고 그렇게 따지기입니까?! ㅎㅎㅎㅎ 그럼 진짜로 뭐 할 거예요!! 그리고 귀여운 거 맞습니다. 저와 똑같은 고집쟁이인 주아주!
그리고 저도 형사 건우주가 아니니까 괜찮습니다. 어때요? 공평하죠? ㅎㅎㅎ 그리고 아니요! 주아주가 있어야 해요! 그러니까 포기하지 말아요! (손 꼬옥 잡기 시도) 그리고 잠만보를 끌어안는다라.. ㅎㅎㅎㅎ 편한대로 끌어안으면 됩니다. 아주 푹신할 거예요! 그리고 왜 비밀이죠?! 아무튼 열심히 눈을 파내서 나가도록 합시다!! (삽질 시작) 그리고 값이 오른다니..! 큭..! 하지만 어서 팔지 않으면 계속 초콜릿을 먹을 수 없다구요! 주아주! 그리고 귀여운 거 맞습니다! (끄덕) 그리고...ㅋㅋㅋㅋㅋㅋ 그..그런건가요?! 에잇! 그런 곳에 응용을 하면 어떡하나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생각이라고는 안 했어요!! 주아주가 하는 생각을 맞춘다고 했죠!
그리고 왜 주아주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되는거죠? 전 주아주도 걱정할 겁니다. 아무튼...하루 잘 지내고 계시나요? 저는 나름대로 잘 지내고 있는 편이랍니다. 물론 요즘은 공부를 시작해서...조금 피곤하기도 하지만..어떻게든 되겠죠! 아무튼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가 가득하길 바라며... 즐거운 하루가 계속 이어지길 기원할게요!!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
13 주아 - 건우 (4408115E+6) 2018. 12. 23. 오전 1:45:25혹시 건우가 그러진 않을까, 하는 '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긴 했다. 그렇지만 정말로 단 둘만 남게 되자마자 바로 입을 맞춰올 줄이야. 분명히 아주 짧은 찰나의 순간이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그 부드러운 감촉은 역시 언제나 자신의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하는 데에는 충분했다. 그래, 자연스럽게 자신의 얼굴을 붉게 물들일 정도로.
이보다 더 확실한 증명이 있을까? 적어도 지금의 자신의 생각으로는 그것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만큼 건우가 행한 증명은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것이었으니. 하지만 역시 그렇다고 해서 마냥 당하고만 있을 자신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건우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주고 나서도 그에 상관없이 건우의 목에 팔을 두르고 그대로 살짝 입을 맞췄다가 떨어진다.
이번에는 자신 쪽에서 먼저 행해버린 입맞춤 하나. 그러나 건우가 했던 것보다는 확실히 짧아 그저 아, 하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 버드 키스였을 뿐이었고, 그에 그저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곧바로 뒤를 따른다. ...붉어진 얼굴은 애써 모르는 척 하면서. 그러자 건우는 마찬가지로 장난스레 대답을 하다가 결국에는 더 큰 복수 대신 자제하는 것을 택했고, 그에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응응, 당연하지! 언제까지나 계속 여기 있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말야. 그 점을 알고 복수를 행한 거기도 하지만?"
하핫, 어쩌면 조금은 얄밉게 들릴수도 있는 웃음소리를 작게 키득키득 내면서 어깨를 으쓱인다. 이렇게 어깨를 으쓱인다거나 짓궂게 얘기하는 건 건우가 자주 하곤 했었던 행동들이었지만, 이제는 자신 역시도 이렇게 따라하면서 복수를 행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기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닮는다 했던가. 어쩌면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실없는 생각도 하면서 이어지는 건우의 칭찬을 듣는다.
그렇지만 건우의 그 칭찬에는 그저 웨딩드레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려버린다. 하지만 그럼에도 건우의 칭찬은 기분이 좋긴 했기에, 결국 배시시, 작게 웃으면서 다행이라는 식으로 대답한다. 그러자 마찬가지로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건우. 그런 건우는 이내 다시금 웨딩드레스에게서 자신으로 그 칭찬의 대상을 돌렸고, 아예 저를 꼬실 생각이었다면 유혹이 대성공을 했다고 장난스레 덧붙이기까지 한다. 그러한 건우의 대답을 듣자 다시금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은 자신이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하핫, 바보~ 새 신부는 웨딩드레스 덕분에 언제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되는 걸. 누구나 말야. 그래도 유혹이 대성공했다면 정말 다행인데? 이로써 더더욱 남편과 함께 평생 알콩달콩하면서 잘 지낼 수 있게 된 걸지도 모르니까 말야."
물론 평생 동안 서로의 곁에 함께 하면서 잘 지낼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외모나 매력, 유혹이 전부는 아닐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력의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농담 식으로라도 이렇게 건우에게 얘기하는 것은 이런 방법을 이용해서라도 건우와 함께 평생동안 꼭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는 자신의 소망을 반증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그렇기에 이어서 건우가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는 비슷한 물음을 되돌려주자, 이번에는 자신 쪽에서 건우를 잠시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러자 보이는 자신의 대답이 궁금하다는 듯한 눈빛을 보내고 있는 건우의 모습. 가능하면 대성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덧붙여 말해오는 건우의 목소리는 장난스러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냥 장난은 아닐 것이었다. 하지만...
"글쎄~ 어떨 것 같아, 건우야? 내 대답, 너의 '감'이 알려주고 있지 않아?"
명확한 대답 대신 되려 건우에게 되물음을 전하며 작게 키득키득 웃어보인다. 이제는 건우도 자주 언급하고는 했던 '감'. 너의 '감'은 나의 마음을, 나의 생각을 알아맞힐 수 있을까? 알려주고 있을까? 응? 건우야.
아마 건우에게는 들리지 않을 질문들을 마음 속으로 던지며 건우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작게 배시시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금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정답은... 당연하게도 성공적이었다는 거야. '대성공'까지인지는 비밀! 그래도 머리카락이라든가 옷맵시가 평소보다도 더 단정하고 깔끔해서 보기 좋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구.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이 되었잖아? 그런데 어떻게 푹 빠지지 않을리가 있겠어, 안 그래?"
/ 주아주 산타도 돈이 없으니까 안 됩니다. 그리고 주아주 산타는 착한 어린이들 용이 아니라 착한 어른들 용이니까 안 돼요! 그리고 건우주께서 뭐라고 하셔도 주아주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인터넷 주문으로 받은 재판장 망치는 효력이 없습니다. 그리고 반칙이 아니라 마왕 입장에서는 게임 오버가 맞는 거예요! 그리고 궁서체가 아닌걸요. 저의 행복이 건우주의 행복으로 이어질리가 없잖아요, 안 그런가요? ㅋㅋㅋㅋ 그리고 그 버프는 저에게 불가능이니까 안 되지요. (끄덕)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 공격 찬스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이지요. 의지에겐 포기따위 없습니다! 그리고 따지기가 아니라 사실이라구요. 그리고 하실 수 없을 겁니다. 그 전에 도망칠 거니까요? ㅋㅋㅋㅋ 그리고 귀엽지 않습니다, 저보다 더 고집쟁이이신 건우주.
그리고 형사 건우주가 아니라기엔 괴도 주아주를 잡으려고 했잖아요. (빤히) 전혀 공평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없어도 괜찮아요. 저는 포기하지 않았으니 어서 가세요, 건우주! (손 흔들) 그리고 허락을 받았으니... (잠만보 꼬옥) (부비부비) 푹신한 잠만보는 좋아요! ㅎㅎㅎ 그리고 비밀인 이유는 비밀이기 때문입니다. 눈 삽질이라니... (흐릿) (삽질 시작) 그리고 좀 더 많은 초콜릿을 받는다면 잠깐의 기다림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귀엽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곳에 응용을 할 수도 있죠. 전부 건우주께서 알려주신 것들이잖아요? 그리고 제 생각은 바뀌었으니 맞히실 거면 그것을 맞히셨어야죠!
그리고 전 걱정 받지 않아도 괜찮으니까요? 다른 수많은 걱정하셔야 할 것들이 있는데 저까지 걱정하시면 안 되죠, 건우주. ㅋㅋㅋ 아무튼 저는 그럭저럭 지냈었답니다. 건우주께서는 공부를 시작하셨었군요. 공부는 노력을 하는 만큼 결과를 선물해주니 부디 열심히 하시기를 바래요, 건우주. :) 아, 그리고... 죄송하지만 제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날에는 약속이 좀 있어서 답레를 쓰기 조금 힘들 것 같아요... ㅠㅠㅠ 그래도 최대한 빨리 써보겠습니다. 아무튼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
14 건우 - 주아 (307066E+60) 2018. 12. 23. 오후 1:07:07"웨딩드레스도 입을 사람이 입어야 어울리는 법이야. 네가 워낙 매력이 흐르니까 웨딩드레스가 너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거야. 후훗. 나도 이 생각은 양보 못 해. 그리고 굳이 그런 유혹을 하지 않아도 알콩달콩 잘 살 수 있었을 거야. 물론 더욱 알콩달콩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끝까지 웨딩드레스 덕으로 돌리는 주아에 지지 않고, 나 역시 끝까지 주아의 매력 덕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웨딩드레스가 예쁘긴 하지만 옷도 어울리는 사람이 입어야 잘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무조건 예쁜 옷이라고 해서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을 입은 이에게 잘 어울려야 예쁘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한다. 즉, 주아가 지금 정말로 아름다운 것은 웨딩드레스 덕도 있지만 입은 이가 주아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물론 주아는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이 생각을 양보할 마음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주아에게 보이기로 했다.
이어 주아는 내 물음. 유혹을 하려고 애썼는데 성공적이었는지를 묻자 어떨 것 같냐고 나에게 질문으로 답해왔다. '감'이 말해주고 있지 않냐고... 그 말에 나는 난감하게 웃으면서 주아의 말에 빠르게 대답했다.
"질문에 질문으로 답하는 것은 비겁하다는 거 알아? 물론 나도 몇 번 그런 적이 있으니까 뭐라고 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런 것은 그냥 알려줘도 좋잖아. 안 그래? 그래도 내 '감'을 굳이 이야기하자면... 빠지지 않았을까? 아냐. 후훗. 이건 내 소망인가? 뭐 어때."
괜히 그렇게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며 두 어깨를 강하게 으쓱였다. 그리고 머지 않아 들려오는 주아의 대답. 그것은 성공적이었다라는 것이었다. 비밀이라고 말을 하지만 '대성공'이라는 것도 확실하게 밝히면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이 되지 않았냐고 하면서 어떻게 푹 빠지지 않을 수 있겠냐고 웃으면서 대답하는 주아의 모습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솔직히 지금 이 순간, 어떻게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더욱 빠졌다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어떻게 기분이 안 좋을 수가 있을까?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순간의 연속이 아닐 수 없었다. 기분 좋은 티를 전혀 감추지 못하고 그대로 드러내면서 나는 환하게 웃으며 주아에게 이야기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신부의 옆에 서는데, 세상에서 제일 멋진 신랑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아? 대성공이라고 하니 완전 좋은걸? 그럼 앞으로도 계속 대성공을 해서 널 유혹해야겠는걸? 언제나 행복하고 언제나 화목하게 말이야. 그런 가족이 되고 싶어서 너에게 청혼한 거고 말이야."
이어 가볍게 주아에게서 떨어지면서 주아의 오른손을 잡았다. 그리고 그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면서, 마치 중세 기사가 자신의 주인에게 입을 맞추듯이 가볍게 입을 맞추면서 손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 주아의 손을 두 손으로 꼬옥 감싸듯이 잡다가 이어 다시 주아의 팔에 내 팔을 끼워 팔짱을 끼려고 하면서 주아에게 이야기했다.
"그럼 슬슬 우리도 이동할까? 홀을 비워줘야 하기도 하고, 계속 여기에 있기도 뭐하잖아? 이제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할 걸 해야지. 신혼여행 준비도 해야하고 말이야. 후훗. 부모님에게도 다시 인사를 해야 할 것 같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잖아?"
식을 올렸다고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니었다. 어쩌면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이런저런 인사도 해야하고 다시 손님들을 맞이해야하기도 하고, 그 외에 정리를 해야 할 것도 매우 많았다. 또한 이후 신혼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짐을 다시 정리해야 하기도 했고... 결혼식이 끝나니 이렇게 바빠지는구나. 그렇게 절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럼 일단 홀 밖으로 나간 후에 하나하나 해볼까? 나의 귀엽고 아름다운 새 신부 유주아 씨?"
조용히 웃으며 주아를 바라보며 미소지었다. 이미 텅 비어버린 홀 안이었지만 우리 둘을 위한 웨딩로드는 그대로 마련되어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웨딩로드를 밟고 홀 밖으로 퇴장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그저 미소를 지었다. 아직까지 이건 우리 둘을 위한 웨딩로드였으니 마지막까지 마음껏 누리고 싶었다.
//돈이 없으면 어떻게 선물을 마련하는거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주아주 산타?! 그리고 착한 어른에게 선물을 준다고 한다면 더욱 더 많은 돈이 필요한 것 아닌가요?! (동공지진) 그리고 주아주가 뭐라고 하셔도 주아주는 특별한 존재가 맞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주문으로 받은 재판장 망치는 효력이 없다니! 왜죠?! (동공지진) 그리고...ㅋㅋㅋㅋㅋ 그럼 마왕의 자리에서 나오면 되는 것 아닐까요? 완벽하군요! 그리고 궁서체 맞습니다. 주아주의 행복이 제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 맞아요. 주아주가 행복하면 그 행복 파장 에너지를 받아서 저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요. 완벽한 이론이기에 반론은.....맏습니다. 일단..!! (???) 그리고 주아주에게도 가능합니다!! 일단 시도해보라구요! 그리고 주아주가 가지고 있다니! 으아아아! 안돼요! 턴은 넘겨주지 않을테다..!! (도리도리) 그리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아무래도 일단 움직여야겠군요. 저도..(이동 시작) 그리고 귀여운 거 맞습니다. 저와 비슷한 고집쟁이 주아주! ....언제까지 할 거예요!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형사가 아니더라도 괴도는 잡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동공지진) 그리고 주아주를 혼자서 둘 순 없어요. 어서 천국으로 가야 한다구요! 자. 제 손을 꼬옥 잡으세요!! (??) 그리고..잠만보는 과연 푹신할까요? 오히려 배가 빵빵해서 딱딱하지 않을까요? (아님) 그리고...빠져나가려면 눈을 파야죠! 삽질을 합시다! (길 만드는 중) 그리고 언제까지 기다리실 참인거죠?! 그러다가 값이 훅 떨어지면 어쩌려구요! 그리고 귀엽습니다!! 그리고..전부 제가 알려준거긴 하지만...으으으..(방방) 그리고 지금의 주아주의 생각이라. 음..초콜릿이 먹고 싶다?
그리고 당연히 주아주도 걱정해야죠. 다른 것이 있어도 주아주를 걱정 안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그럭저럭 지냈다고 하니 다행이에요. 저는..네. 이번엔 조금 더 진지하게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날은 그러시군요. 알겠습니다! 굳이 답레를 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약속이 있어서 놀러가는데 답레가 무슨 말인가요. 약속을 먼저 처리해야죠!! 사실 결혼식 장면도 이제 슬슬 마지막인 것 같고... 그냥 편할 때에 쓰시면 된답니다! 아무튼 오늘 하루 좋은 일요일이 되길 바랄게요! 주아주!! -
15 건우주 (5435898E+5) 2018. 12. 25. 오전 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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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주아 - 건우 (4022236E+5) 2018. 12. 25. 오전 1:37:23"바보, 계속 그렇게 말하기야? 네가 그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더이상 뭐라고 할 수가 없잖아! 역시 진짜 바보야, 너.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콩깍지가 안 벗겨진 거야? 하핫, 그래도 이런 유혹을 하지 않아도 그렇게 콩깍지가 안 벗겨진다는 건... 나, 나름 괜찮을지도...?"
묘한 부끄러움이 올라오자 살짝 시선을 옆으로 피하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작게 웃어버린다. 건우가 저렇게 강경하게 나온다는 것은 절대로 의견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 쯤은 자신은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이럴 때에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한 걸음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하여간에 건우도 은근히 고집쟁이라니까. ...그 점도 좋긴 하지만 말야.
역시 건우도 건우지만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국에는 작게 웃음 소리가 새어나와 버린다. 그렇게 작게 웃으면서 이어지는 자신의 말. 건우의 장난스런 물음에 확실하게 대답을 하는 것 대신에 또다른 질문을 던지자, 건우는 난감하게 웃으면서 그건 비겁하다고 얘기해온다.
"하핫, 비겁하다고 해도 어쩔 수 없어~ 건우, 네 말대로 너도 이런 적이 자주 있었잖아, 안 그래? 그러니까 이건 내 나름대로의 복수라구! 그래도... 너의 '감'이자 소망은 그렇게 말해주고 있는거야?"
과연 그게 정답일까? 다시금 건우에게 되물으면서 작게 키득키득 웃는다. 과연 자신은 건우의 멋진 턱시도 모습에 빠졌을까? 빠지지 않았을까? 그 정답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건우에게 장난스레 밝혀진다. 그 답은 다름아닌 빠졌다는 것. 건우의 말마따나 이른바 '대성공'이라는 점을 넌지시 밝히며 그 이유를 자연스레 건우에게로 돌린다. 그래, 세상에서 가장 멋진 신랑에게로.
그러자 건우는 기분이 좋은지 환하게 웃으면서 마찬가지로 그 이유를 자신에게로 돌린다. 앞으로도 계속 대성공을 해서 자신을 유혹해야겠다면서.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건우는 아예 직접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다. 그대로 자신에게서 떨어지면서 자신의 오른손을 잡고는, 그 손등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추면서.
손등에 하는 키스는 존경, 헌신 등의 뜻이 담겨있다고 했던가. 마치 중세 기사가 되어 저의 주인에게 입을 맞추듯이 행동하는 건우를 자연스럽게 내려다보다가 결국에는 얼굴을 살짝 붉히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버린다.
"...그, 그렇다고 해서 곧바로 이렇게 유혹해올 필요는 없었잖아...! 하여간에 선수야, 너. 그렇게 나오면 누구든지 안 넘어갈 수가 없잖아..."
절로 작게 으으, 하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붉어진 얼굴은 애써 잡히지 않은 다른 손을 들어 열심히 부채질을 해 가라앉히려 노력하며. 어쩐지 건우의 유혹이 앞으로도 대성공할 것 같다는, 그런 자신의 '감'이 드는 듯 했다. 그래도 언제나 행복하고 화목한 가족이라는 건... ...조, 좋을지도...?
으으, 괜히 더 부끄러움이 올라오는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도 이내 다시금 손을 아래로 내리고는 그대로 자신의 손을 두 손으로 꼬옥, 감싸듯이 잡는 건우. 건우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자신의 팔에 저의 팔을 끼워서 팔짱을 껴왔고, 이어지는 건우의 말을 듣고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배시시 웃으면서 마찬가지로 팔짱을 끼며 대답한다.
"응응, 그래야지! 이제 앞으로는 당분간 더욱 바빠질테니까 말야. 시작이 예뻤던 만큼, 마무리도 꼭 예쁘게, 잘 하고 싶거든. 내 개인적인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헤헤, 조금은 멋쩍은 웃음소리가 뒤이어 나온다. 하지만 역시 용두사미인 것은 싫었다. 결혼식이 이렇게나 아름다웠으니, 꼭 그 끝도 아름답게 잘 되기를 바랬다. 아니, 기원했다. 그런 작지만 거대한 소망 하나를 마음 속에 품고, 이어진 건우의 장난스러운 말에 덩달아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럼 그래볼까? 나의 멋지고 늠름한 새 신랑 최건우 씨?"
건우의 말을 인용하여 약간의 응용을 거친다. 키득키득, 작게 새어나오는 즐거운 듯한 웃음소리는 어찌할 수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의 앞에는 웨딩로드가 놓여져있었다. 아무도 없는 홀이었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을 위한 듯한 그 웨딩로드가. 잠시 그 웨딩로드를 가만히 바라본다. 그러다가 다시 천천히 고개를 돌려 건우를 바라본다. 자신의 바로 곁에 언제까지나 있어줄, 자신이 바로 곁에 언제까지나 있어줄, 바로 그 남자를.
"건우야."
그러니,
"그럼, 가볼까?"
...부디 언제까지나 행복할 수 있기를.
/ 산타들만의 비밀 경로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착한 어른들은 돈만을 바라지 않으니까 괜찮은 거랍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건우주께서 뭐라고 하셔도 저는 특별한 존재가 아닌 겁니다. :) 그리고 효력 있던 재판장 망치는 다 제가 인정한 것들이었으니까요? 그리고 마왕의 자리에서 나오지 않을 겁니다. 저도 먹고는 살아야죠! (?) 그리고 궁서체 아닙니다. 행복 파장 에너지는 저 말고 다른 분들에게서 받으셔도 되잖아요? 그러니 굳이 제가 행복하지 않아도 되는 거지요. 그리고 이미 몇 번이나 시도해보았어요. 다 실패했으니 불가능이라 했던 거죠. :) 그리고... 글쎄요. 의지는 매우 강한 거랍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그렇다면 저는 당연히 도망이죠. (도망) 그리고 고집쟁이 건우주께서 제가 귀엽지 않다는 걸 인정하실 때까지요?
그리고 일반인은 괴도를 잡으려다 위험해질 수도 있잖아요? 괴도는 무기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천국에 가지 못 해요. 혼자 있는 것도 익숙하니까 괜찮아요. 그러니 어서 가세요, 건우주. :) (손 흔들) 그리고 배가 빵빵하니까 푹신한 거죠. 게다가 부드러운 털로도 덮여있을테니까요? 거대한 침대 같은 잠만보는 좋다구요! ㅎㅎㅎ (꼬오옥) (부비부비) 그리고 삽질... 와아... (삽질 중) 그리고 오를 때까지만 기다리는 거니까 괜찮습니다. 그리고 귀엽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봐요, 건우주께서 알려주시고선... (팝그작) 그리고 그건 언제나 정답이죠. 달달한 초콜릿은 기분을 좋게 해주니까요?
그리고... 괜찮아요, 건우주. 저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네. 아무튼 이번엔 조금 더 진지하게 공부 중이시군요. 부디 열심히 하시길 바래요, 건우주.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답레는 어제부터 천천히 쓰고 있었으니 지금 올릴게요. 저도 슬슬 마무리하면 될 것 같아서 막레 식으로 썼으니 이것을 막레로 해도 좋고, 아시면 막레를 써주셔도 좋으니 편하게 생각해주세요, 건우주. 아무튼... 네, 오늘은 12월 25일, 이제 크리스마스네요. 지금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서 예전부터 그려놓고 채색하다가 포기한 건우주아 크리스마스 그림 일부를 대신 올릴게요. 메리 크리스마스예요, 건우주. :)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
17 건우주 (5435898E+5) 2018. 12. 25. 오전 1:51:49주아주의 답레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갱신합니다! 산타들만의 비밀 경로라니! 그거 불법적인 것은 아니죠?! 그리고...물론 그렇긴 하지만..! 에잇! 전 나쁜 어른이니까 괜찮은 겁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이것을 계속 반복할 참입니가?! 주아주?! (빤히) 그럼...어어...어서 제 재판장 망치 내놔요! (깽판(안됨) 그리고...마왕의 자리가 아니어도 먹고 살 길은 많아요! 평범한 왕의 자리라던가!! 그리고 궁서체 맞습니다! 주아주가 행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구요! 주아주가 행복해져야 제 행복도 커진단 말이에요!! 8w8... 그리고 아니요! 그 버프는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아니면 제가 버프를 걸어드리죠!! 버프소년 건우주가 되겠습니다! (안됨) 그리고 의지가 매우 강하다고 해도 턴을 뺏어간다니! 이건 치트에요! 치트!! 그리고 도망이라니! 으아아! 거기서라! 주아주!! (쫓아가고 보기) 그리고 저는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말이에요!
그리고 어어..그렇다고 해도 괴도를 잡으려고 노력할 수도 있죠! 일반인이 힘이 엄청 강할지도 모르잖아요?! 그리고 그렇다고 한다면 저도 주아주 옆에 있겠습니다. 천국으로 가지 않겠어요!!(도리도리) 그리고...ㅋㅋㅋㅋ 확실히..그럴 수도 있겠군요. 으으...그렇게 말을 들으니 저도 잠만보 품에 안기고 싶어요! 잠만보..!! 8w8... 그리고.. 이미 삽질은 끝났습니다. 자..이제 눈밭을 빠져나갈 일만 남았어요! 주아주! (손 내밀기) 그리고..귀여운 거 맞습니다!! 그리고...으윽...으으으윽..!(반박 불가) 그리고 그렇군요! 우와아! 맞췄다!! (??)
그리고..아니요. 걱정할 수밖에 없어요. 이건 진짜인걸요. 그리고..막레 정말로 잘 읽었어요. 저것으로 마무리를 지으면 될 것 같아요. 마지막이..너무나 완벽하게 끝이 나서..정말 너무너무 예뻐서 멍하니 바라보았답니다. 사실 지금도 답레를 읽으면서 쓰고 있어요. 네. 25일 크리스마스..! 그런데...어어..어어어... 저건 뭔가..어마무시한 짤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동공대지진) 대체 주아주는...무엇을 그리신 것입니까?! 아..아무튼... 이번 일상도 정말로 수고하셨어요! 주아주!
그럼...이제 저희들도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왔네요. 건우와 주아의 이야기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 말이에요. 이미 주아주도 이야기한 적이 있고 저도 이야기한 적이 있었죠. 건우와 주아의 이야기는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고 말이에요. 그만큼 2년의 시간동안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한 것도 사실이니까요. 이제 여기서 이 1:1을 끝을 내야 할 지, 아니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를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새로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수 있겠죠. 아예 리부트...혹은 새로운 캐릭터를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던가도 말이에요. 주아주는 어떻게 하시고 싶으신가요? 일단 주아주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요. 지금 당장 답을 할 필요는 없어요. 그냥..천천히 생각해주시고 주아주가 정말로 원하는 답을 내려주셨으면 해요. -
18 주아주 (7138816E+5) 2018. 12. 25. 오후 11:40:58네, 산타들만의 비밀 경로랍니다. 불법인지는... 영업상 비밀입니다. 그리고 나쁜 어른은 선물을 못 받는데도 괜찮으신가요? 그리고 건우주께서 인정하실 때까지요? 그리고 건우주의 망치는 이미 효력이 없어졌다구요! 그리고 마왕에서 물러나면 왕은 되지 못하니 안 됩니다! 그리고 궁서체 아니랍니다. 제 행복에 관계 없이 건우주께서는 행복하실 수 있다구요. :) 그리고 그 버프는 불가능하다구요. 버프소년 건우주라. 과연 이 불가능한 버프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그리고 치트가 아니라 의지와 인간의 영혼의 힘입니다. 그리고 서란다고 서는 사람은 없습니다! (도망) 그리고 언젠가는 포기하고 인정하실 거랍니다, 건우주. :)
그리고 그랬다간 일반인이 위험해지겠죠. 괴도는 무서운 존재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제 옆에 있으시기보다는 천국에 가셔야죠, 건우주. :) 그리고 이미 늦었어요, 이 잠만보의 품은 제가 독차지했습니다! 제 거예요! (끄덕) (꼬오옥) 그리고 삽질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군요. (손 올리기) 그리고 귀엽지 않습니다. 그리고... 네, 맞히셨답니다!
그리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답니다, 건우주. :) 답레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일상 돌리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우주! 그리고... 그냥 몇 개월 전부터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루돌프 주아랑 산타 건우를 천천히 그려보고 채색을 해보다가 포기했거든요. ㅋㅋㅋㅋ 단지 그 뿐일 쁸, 어마무시한 짤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선택의 시간이군요. 확실히 2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일상 연애물로서 할 수 있는 상황은 거의 다 해봤다고 봐도 좋겠죠. 무려 이제는 결혼까지 했으니까 말이예요. 하지만... 그로 인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은 어쩔 수 없겠죠. 건우주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말이예요. 저는... 건우주의 생각을 먼저 들어보고 싶어요. 그래도 괜찮을까요, 건우주? 물론 건우주께서도 지금 당장 답을 하실 필요는 없으시니까, 그냥... 천천히 솔직한 생각을 들려주셨으면 좋겠어요, 네. -
19 건우주 (5435898E+5) 2018. 12. 25. 오후 11:48:58영업상 비밀이라니!! 대체 뭐예요! 저도 산타가 되어서 그것을 알아야겠어요! (빤히) 그리고 괜찮아요. 나쁜 어른은 차세대 산타가 되어 어린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법이니까요! (엄지척) 그리고...ㅋㅋㅋㅋㅋ 이..인정 안하면요?! 그리고...으윽..! 아니에요! 효력이 남아있을 거예요!! 그리고 평범한 왕이 될 수도 있죠! 마왕도 일단은 왕이잖아요? 그리고... 아니요. 주아주가 행복해져야 제 행복도가 더 커집니다. 이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그리고...가능할지도 모르죠!! 열심히, 열심히 연구를 해야겠지만요! 그리고 그게 치트잖아요! ㅋㅋㅋㅋㅋ 의지와 인간의 영혼의 힘으로 몰살 루트라니! 너무 잔인해요!! 그리고..으윽..그럼 어떻게 해야 설 건가요?! 일단 뒤쫓겠습니다! 그리고...인정이라니요! 아니요! 인정 안합니다..!!
그리고...윽...이..일반인도 무서울 수도 있어요!! 일반인도 말이에요! 코난을 보면 키드보다 더 무서운 민간인도 많다구요! 그리고...아니요! 주아주가 안 가면 저도 안 갈겁니다! 그리고...으아아아앙! 그 잠만보는 제 포켓몬이란 말이에요!! 그리고..후후후...군대를 다녀온 이의 삽질은 빠릅니다. (눈 속에서 탈출) 그리고 귀엽습니다! 지금도 말이에요!
그리고 정말로 답레 예뻤어요. 마지막을 장식하는 그런 느김이었고요. 솔직히 결혼식을 돌리면서 많이 뭉클했답니다. 뭔가... 자식 같은 애가 정말로 결혼을 했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에요. 주아도 너무 예쁘고...진짜...뭔가 골인을 한 것 같고..정말 묘한 기분이 아닐 수 없었어요. 정말로..정말로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루돌프 주아와 산타 건우라니! 산타는 주아고 루돌프가 건우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그것도 예쁠 것 같은겅료! 그리고..아니요! 저 일부만 봐도 분명히 저건 어마무시한 짤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저와 주아주가 돌린 일상을...제가 30개까지 세어보다가 포기했거든요. 그 정도로 엄청 많았으니까요. 하다 못해 여기에 없는 삭제된 것까지 다 합치면... 상상을 초월하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제 생각이로군요. 건우와 주아로서 할 이야기는 사실 다 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설사 리부트를 하고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아마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고요. 건우와 주아라는 본질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렇기에...저는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면 새로운 캐릭터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이 선택이 인정받을 수 있을진 잘 모르겠네요. 말 그대로 엔딩인데, 엔딩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캐릭터로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그것이 과연 익명게시판에서 허용되는 일일지... 이럴땐 익명이 싫네요. 정말로.. 익명이 아니라면 그냥 합의하에 다른 캐릭터로 해도 좋을테니까요.
하지만 그 정도로 주아주와의 시간이 즐거웠고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그것이 바로 저의 답이에요. 가능하다면 새로운 캐릭터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을 정도에요. 하지만...그게 허락될지가...너무 불안하네요. 저야 무슨 말을 들어도 상관없는데 주아주가 무슨 말을 듣는 것은 정말로 싫거든요. 그것이 저의 답이에요. -
20 주아주 (8545376E+5) 2018. 12. 26. 오전 1:00:28이제 크리스마스가 끝났으니 산타가 되실 수는 없답니다, 건우주. :) 그리고 그건 나쁜 어른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것이겠죠, 그러면. 그리고 효력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 번 나쁜 마왕이었던 이상 평범한 왕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명백한 사실이 아니랍니다, 그건. ㅋㅋㅋㅋ 건우주께서 잘못 알고 계신 거랍니다, 네. 그리고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치트가 아니라 제대로 의지를 가진 몰살 루트일 뿐이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안 설 겁니다! (계속 도망) 그리고 언젠간 인정하실 거랍니다.
그리고 코난에서 나오는 키드는 엔터테이너 쪽에 가까운 괴도니까 그렇죠. 괴도 주아주는 위험한 괴도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건우주께서는 가셔야죠. 그리고 이미 잠만보를 끌어안은 건 저입니다! 잠만보의 품은 제 거예요! 그리고... ㅋㅋㅋㅋ 그렇군요. 역시 군인은 멋지네요. :) (탈출) 그리고 지금 제가 어딜 봐서 귀엽나요... (흐릿)
그리고... 답레를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로 고마워요, 건우주. 마지막을 잘 지은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정말로. ㅎㅎㅎ 이제 예쁘게 둘은 저희들의 손을 떠나서 잘 살게 된 걸까요. 확실히 묘한 기분이네요. 그리고 주아는 루돌프 동물잠옷을 입히고 싶어서 그렇게 했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동물을 좋아하니까요, 주아는. :) 그렇지만 어마무시한 짤은 절대 아니랍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렇죠. 정말로 많이, 오래 돌리기는 했으니까요. 그리고... 저도 똑같이 생각해요. 아마 리부트를 한다고 하더라도 '건우'와 '주아'인 이상, 그리고 완전히 장르가 달라지지 않는 이상, 이야기는 비슷하게 흘러가겠죠. 리셋을 한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의 반응이나 성격 등은 그대로 건재하니까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이야기를 다시 한다면 새로운 캐릭터가 나을 것 같아요, 저도. 그렇지만... 건우주께서 말씀 하셨다시피 그런 문제점이 있죠. 이곳은 건우주께서 누누이 말씀하셨듯이 익명 사이트니까요. 친목이 불가능한 공간. 그러니 친목으로 보일 법한 선택이니까... 조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도 건우주와의 시간은 즐거웠고, 소중했어요. 그래서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고 싶어요. 다만...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봐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솔직히, 정말로 솔직히, 저는 제가 건우주랑 1:1을 이어나가도 될까, 도 자신이 없어요. 건우주께서는 제가 좋은 파트너라고 해주셨지만, 저는 절대로 그런 사람이 아니예요. 그리고 굳이 꼭 제가 아니더라도 건우주께서는 다른 분들이랑 1:1을 즐겁게 하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제가 건우주랑 함께 하지 않으면 건우주께서는 더 즐겁게, 더 마음 편하게 더 다양한 이야기로 상판 1:1을 돌리실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좀 더 함께 하고 싶기는 하지만, 동시에 억지로 붙잡고 싶지는 않아요, 건우주. 정말로 말이예요. 그래서... 잘 모르겠어요, 건우주. 미안해요... 함께 다른 이야기를 더 해보고는 싶어요. 하지만 그 날 이후로 한 번 깨졌었던 신뢰가 심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어요. 다시 붙였다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금이 간 건 어쩔 수 없었나봐요... ㅎㅎㅎㅎ 이런 제가 정말로 건우주랑 다시 함께 해도 괜찮을까요?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어요. 건우주랑 똑같이 생각하지만, 동시에 불안해요. 그래서... 건우주께 먼저 물어봤던 거예요. 건우주의 솔직한 생각은 어떠한지. 그리고... 저의 답은 이래요, 건우주. 조금 횡설수설하고 있지만요. -
21 건우주 (0174887E+4) 2018. 12. 26. 오전 1:23:24이것을 노리고 새벽 1시에 답을 하시다니..!! (동공지진) 비겁합니다! 주아주!! 그리고...ㅋㅋㅋㅋㅋ 나쁜 어른은 맞습니다. 착한 어른이라고 하기엔 제 양심이...(흐릿) 그리고 그렇다면...어떻게 해야 효력을 얻을 수 있죠?! 그리고 평범한 왕이 될 수도 있죠! 마왕인데 평범한 왕으로서 잘 사는 캐리거도 있다구요! 그리고 사실이 맞습니다. 저에 대해서는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제가 제일 잘 압니다! 잘못 알리가 없어요! 저에 대한 것인데! 그리고..아니요! 가능합니다! 그리고..제대로 의지를 가진 몰살 루트라니..! 큭..!! 아닙니다! 몰살 루트일 수는 없어요! 없다구요!! 그리고 서세요! 거기 서라..!! (수갑 장착) 그리고 평생 인정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ㅋㅋㅋㅋㅋㅋ 확실히 그건 그렇긴 하지만...그래도 괴도가 꼭 위험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니요! 안 갑니다! 주아주를 두고는 못 가요! 절대로요!! 큭...그럼 몬스터볼로 다시 돌아오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귀여우니까 귀엽다고 하지요!
그리고...정말 마지막이 예쁘다고 생각해요. 물론 주아주의 글은 언제나 예뻤지만 말이에요. 정말로..예뻐요. 마지막..서로 함께 가는 것이 너무 예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리고...ㅋㅋㅋㅋ 루돌프 동물잠옷...너무 귀엽잖아요! 완전 귀여워요!! 루돌프 동물잠옷..! 그리고 무시무시한 짤 맞습니다. 엄청난 금손력이 느껴집니다!
그리고...우자우의 생각은 그러하군요. 자신이 없다라... 주아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그다지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주아주는 언제나 자신이 좋은 파트너가 아니라고 하지만...전 언제나 주아주를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해요. 주아주를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제가 뭣하러 이 스레에서 그렇게 길게 이어갈까요? 이거 아세요? 주아주? 지금까지 저와 주아주가 이어간 이 건우와 주아의 이야기가 지워진 거까지 다 합치면 약 5백만자에서 6백만자 사이이라는 거? 2년을 그렇게 길게, 길게 쓰면서 이어갔어요. 라이트노벨 분량으로 해보면 20권이 훨씬 넘어가는 분량이에요. 그 길고 긴 이야기를 좋은 파트너가 아니고서야 제가 할 수 있었을까요? 적어도 그 절반은 제가 썼는걸요. 그러니까...주아주는 자신에게 자신감을 가졌으면 해요. 참치에서 가장 길고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것이 저에게 있어서는 주아주에요. 아니요. 상판 전체로 따져도 제일 길어요. 그런 이가 좋은 파트너가 아니면...누가 될까요?
그러니까...부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마지막 제 부탁이에요. 주아주. 제가 지금 제일 걱정하는 것이 뭔지 아시나요? 제가 여기서 이 이야기를 그만둔다고 한다면 주아주는 필시 자신을 탓하게 되겠죠. 제 말이 틀린가요? 틀리다면 말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이야기해서 저는 스레주 경험이 여러번 있어요. 어느 스레인지는 말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떨어지기가 힘드네요. 와아..진짜...지금까지 정말로 수많은 이별을 겪고 이제는 무더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어떡하죠. 진짜... 진짜 모르겠네요. 이제 여기서 끝내는 것이 맞는데.. 그 말이 나오지가 않아요. 주아주와 헤어지기 싫고, 주아주가 자신을 탓할까봐 그게 무서워요. 여기가 익명 홈페이지인 것이 지금 이 순간만큼 저주스러울 수가 없네요. 왜 주아주와 저는 익명 홈페이지에서 만나게 된 것일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은데..지금 심정이 딱 그래요. 진짜 이 순간이 왔구나...싶어서..일부로 결혼식을 질질 끌어보려고도 했는데 더 이상 끌 수도 없게 되었고..
.....그렇다면 주아주. 이것만 물어볼게요. 제가 주아주와 다른 캐릭터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한다면 주아주는 저와 같이 하실건가요? 만약..주아주가 같이 하실 의향이 있다면.... 저는.. 2세대의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건우와 주아의 자식의 이야기라는 느낌으로요. 하지만..이 또한 이기적인 말일지도 모르죠. 주아주는 지금 여러모로 고민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그러니까 깔끔하게 물어볼게요. 일단 위의 잡담은 잇지 않아도 좋아요. 지금 메인은 바로 이 이야기니까요. 솔직한 답을 알려주세요. 지금처럼요. -
22 건우주 (0174887E+4) 2018. 12. 26. 오전 1:24:02우자우가 뭐야!! 노트북 네 이녀석...!! (털썩) 죽어라! 내 손..!! (셀프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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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주아주 (8545376E+5) 2018. 12. 26. 오전 5:24:28우자우... ㅋㅋㅋㅋ 네, 그래요. 우자우의 생각은 그렇답니다. :) 그렇지만... 건우주, 정말로 그러지 않아주셔도 괜찮아요. 네, 이제 정말로 괜찮아요. 물론 건우와 주아의 이야기가 약 5백만자에서 6백만자 사이라는 것은 놀랐어요. 책도 20권이 훨씬 넘어가는 분량이라니... 그렇지만 건우주. 그것은 건우주라서 가능했던 거예요. 건우주께서 예전에 말씀 하셨었죠. 건우주께서는 상대방을 버리느니, 차라리 자신이 버려지는 것이 더 낫다고. 건우주께서는 상대방께서 나쁜 분이 아니신 이상 모두를 좋게 보시고, 상대방 분께서 먼저 끝내자고 말씀 하시지 않는 이상 끝까지 함께 가실 분이시라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러니까... 저 기록은 제가 좋은 파트너라서 그런 것이 아니예요, 건우주. 실제로 저는 '파트너'란 단어를 사용하지도 못 했는걸요, 그 때 이후로. ㅎㅎㅎㅎ 그러니 전부 건우주께서 좋으신 분이셔서 가능했던 거랍니다. 네, 정말로요. :)
그러니 건우주의 마지막 부탁... 정말 죄송하지만 들어드리지 못 할 것 같아요.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 말이예요. ㅎㅎㅎ 그리고... 틀려요, 라고 대답해야겠죠. 그리고 틀려요, 건우주. 저는 저를 탓하지 않을 거예요. 체념하고 포기하면 모든 것에 무감각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 그만두시고 싶다면 부디 말씀해주세요, 건우주. 솔직하게 말이예요. :) 그리고... 사실 이런 식으로 이별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엔딩을 내고 이별을 하게 된다면 좀 더 예쁘게, 울지 않고 이별하고 싶었는데... ㅎㅎㅎㅎ 사실... 저도 건우주랑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저를 탓하지 않을테니 무서워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건우주. 곤란하지 않아요, 저. 그냥... 그냥, 횡설수설할 뿐이예요. 그러니 제발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건우주. 결혼식도 좀 더 끌어나가려고 했지만 결국 엔딩 분위기가 찾아왔듯이 말이예요. 사실 더 끌까, 했지만 그러기엔 너무 막레의 분위기가 강해서 어쩔 수 없이 끝낸 것도 있지만요.
......저는... 같이 하고는 싶어요. 그럴 의향은 있어요. 2세대의 이야기라... 괜찮을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동시에 잘 모르겠어요. 어쩌면 좋을지... 머리가 약간 아파요. 죄송해요, 건우주. 울다가 저도 모르게 잠들어서 그런지 눈을 뜨고 있기도 힘드네요. 일단... 이 새벽이 끝나야 좀 차분하게 정리가 될 수 있겠죠. 그러니... 일단 눈을 감아봐요. 안녕히 주무세요, 건우주. 새로운 날이 더욱 밝아오면 그 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래요. -
24 건우주 (0174887E+4) 2018. 12. 26. 오전 11:03:37오타로 놀리지 말아요! (주륵) 흑흑...내 손이 문제야! 내 손이!! 아무튼 주아주의 의견은 잘 들었어요.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해도 이 이상 더 어떻게 솔직해질 수있을까요? 그것은 불가능한걸요. 저는 지금 솔직하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어요. 제 입에서 무언가를 유도하려고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결론을 내놓고 그 답이 나오는 것을 바라면서 이야기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 이보다 더 솔직해질 수 없답니다.
같이 하고는 싶고 그럴 의향도 있는데 동시에 잘 모르겠다. 어쩌면 좋을지... 그것은 어쩌면 주아주가 지금 이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절로 드네요. 아마 주아주는 지금까지 스레를 뛰어도 다 스레가 묻히거나 중간에 끝나버려서 제대로 된 끝이라는 것을 맞이한 적이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절로 드네요. 같이 하고는 싶고 그럴 의향은 있다. 하지만 그에 확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 주아주의 의견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쩌면 저의 지나치고 큰 욕심이 주아주를 괴롭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주아주는 파트너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전 언제나 파트너라고 사용했고 마지막까지 그럴 참이에요. 1:1이라는 것의 끝이라는 것이 이렇게 무겁고 컸군요. 정말... 상상 이상이라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네요.
체념하고 포기하면 모든 것에 무감각해질 수 있다. 그 말이 제일 슬프고 안타까워요. 주아주는 이미 체념을 하고 포기를 했다는 것으로 들려오니까요. 그건 그러지 말아주세요. 주아주. 주아주는 몰랐다고는 해도 이 이야기를 길게, 멋지게, 예쁘게 끝을 낸 것은 주아주가 그만큼 이 이야기를 애정하고 아끼고 즐겨왔다는 가장 큰 증거잖아요. 그리고 저라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저와 주아주이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제가 저렇게 말을 해도 상대가 그냥 사라져버리면 그만인 일이지만 주아주는 그러지 않았는걸요.
아무튼... 주아주의 이야기는 잘 알겠어요. 저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주아주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울 정도라고 한다면...더욱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 말은 제가 하는 것이 좋겠네요. 스레의 엔딩을 맞이할 때마다 느끼는 기분이 정말로 크게 느껴지네요. 이 1:1은 이제 여기서 끝내도록 해요. 하지만 이건 절대로 힘들어서가 아니에요. 저는 이 이야기를 즐긴 제 마음에 한치의 거짓도 없고, 이 이야기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간직하고 싶어요. 주아주는 저에게 솔직하게 말해달라고 하는데 저는 언제나 솔직해요. 주아주에게 하는 이 말은 언제나 솔직하니까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온다. 그것이 오늘처럼 안타까울 때가 없네요. 31개월. ...정말로 길게 달려왔다는 것이 느껴져요. 그리고 마침내 이 이야기도 끝이 왔다는 이야기겠죠.
주아주. 제 마지막 부탁을 거절한다면 그 대신에 세 가지 다른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래요? 1번째는 절대로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는 것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이야기를 즐거운 추억으로서 간직해줬으면 한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주아주가 참치에 있고 제가 참치에 있는 한 또 어딘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럼 거기서도 지금처럼 즐거운 시간을 나눴으면 좋겠어요. 가능할까요? 저는 주아주가 저처럼 이 이야기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했으면 하고, 끝이 와서 헤어져야 한다면 기왕이면 웃으면서 헤어졌으면 해요. 아. 우리의 이야기는 이제 끝이구나..정말로 즐겁게, 재밌게 즐겼구나..라는 느낌으로 말이에요. ...울긴 왜 울어요.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꼬옥(토닥토닥(쓰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
25 주아주 (8545376E+5) 2018. 12. 26. 오후 3:45:16
ㅋㅋㅋㅋㅋ (눈물 닦아주기) 어차피 이제 더이상 놀릴 수도 없잖아요, 건우주. 그렇죠? 끝나게 되었잖아요... 더이상 이렇게 친하게, 눈치 보지 않고 장난칠 수 없게 되었잖아요... ㅎㅎㅎ 유도하는 건 절대로 아니예요. 그냥, 그냥 저는 궁금했어요. 건우주께서는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던 건지. 이제 모든 게 끝났으니 솔직하게 얘기할게요. 저는 알고 있었어요, 건우주. 건우주께서 수많은 1:1을 구하셨던 거. 그리고 그 대다수가 또 상대방 분께서 사라지셔서 흐지부지 끝났던 거. 물론 다양한 상황을 하는 것은 좋아요. 그렇지만 건우주께서는 비슷한 상황으로도 여러 번 파트너를 구하셨고, 그래서 솔직히 이 이야기에 회의감이 들었었어요. 건우주께서는 이제 이 이야기를 끝내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괜히 저 때문에 이 이야기를 끝내지 못 하고 억지로 질질 끌어가고 있으신 것만 같아서. 그래서... 그래서 물어봤던 거예요, 건우주. 건우주의 '솔직한' 생각을.
저는... 맞아요. 제대로 된 끝이라는 것을 맞이한 적이 없어서 이러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건우주, 저에게 있어서 '파트너'는 건우주 한 명 뿐이었어요. 어쩌면 이것이 가치관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저는 그랬어요. 건우주의 지나치고 큰 욕심이 아니예요. 저를 괴롭히는 것은 저 스스로예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듯이요. ㅎㅎㅎㅎ 그래서 체념하고 포기한 거예요. 건우주를 더이상 미워하거나 원망하고 싶지 않아서 말이예요. 그러니 건우주께서는 슬퍼하시거나 안타까워하시지 않으셔도 돼요. 정말로 말이예요. :) 이 이야기를 이렇게나 길게, 멋지게, 예쁘게 엔딩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건우주 덕분이예요. 정말로요. 거기에 제 덕분도 조금이나마 들어가 있다면... 정말로 기쁠 것 같네요. ㅎㅎㅎ
다만 이럴 줄 알았다면 더 예쁘게 막레를 쓸 걸 그랬어요. 2세 이야기나 신혼여행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안일했었나봐요. 더욱 정성을 들여서 쓸 걸... 멍한 새벽에 쓰지 말고, 정신을 차린 때에 쓸 걸. 예전에 건우주께서 주셨던 청혼 독백에 대한 답 독백이라도 완성할 걸. 건우와 주아의 그림이라도 더 많이 그려볼 걸. ......이제 더 이상 그것들을 완성하거나 그려볼 일은 없겠지만요. :) 그러니 후회해도 소용 없겠지요. 이제 더 이상은.
저는 언제나 울었으니 괜찮아요, 건우주! ㅋㅋㅋㅋㅋ 정말로 말이예요. 그래도... 건우주께서 끝을 고하셨으니, 늘 말씀 드렸던대로 저도 따르겠습니다. 처음 맞이하는 1:1 엔딩이네요. 애초에 1:1은 이것이 처음이었지만 말이예요. ㅎㅎㅎㅎ 고마워요, 건우주. 저의 첫 1:1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로 고마워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온다고들 하죠. 이 세상에 영원한 것들은 없듯이 말이예요. 31개월, 944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어요, 건우주. 행복한 크리스마스는 끝나버렸고, 이 스레도 끝나게 되었어요. ...1000일이라든가, 새해를 함께 보낼 수 없게 되었네요, 더 이상. ㅎㅎㅎㅎ 숫자를 세는 일도 더 이상 무의미하게 되겠죠. 그러니 944일, 4판에서 숫자는 영원히 멈춰있겠네요.
그런데 어째 부탁이 더 많이 늘어났잖아요, 건우주! ㅋㅋㅋㅋㅋ 첫째... 는 노력해볼게요. 둘째는 할 수 있어요. 그건 처음부터 그랬는 걸요. ㅎㅎㅎㅎ 마지막은... 건우주. 사실 저는 더이상 저를 필요로 하는, 제가 필요한 스레가 사라지면 탈판을 할 생각이었어요. 어쩌면 기나긴 휴판일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래요. 1:1은 상대방이 꼭 필요한 스레죠. 그렇기에 열심히 한 것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실 저는 지금 참치에서 다른 스레를 뛰고 있어요. 어디인진 말할 수 없지만요. 그래서 그 스레들도 엔딩이 나면 사라질 생각이예요. 어쩌면 1:1을 하게 될 수도 있겠지만... 스레에서 생긴 1:1이 아니라면 아마 그냥 1:1은 구하지 않을 듯 싶네요. 왜냐하면 커플 1:1은 또 제가 필요한 스레가 되니까 말이예요. :) 그러니 그 마지막 부탁은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알려드릴게요, 건우주. ...지금처럼은 잘 모르겠지만... 노력은 해야겠지요. ㅎㅎㅎ 그래도 늘 말씀 드렸듯이 건우주와의 시간은 행복하고, 슬펐고, 즐거웠고, 마음 아팠어요.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어요, 정말로. 정말로 즐겁게, 재밌게 즐겼으니까 말이예요. ㅎㅎㅎㅎ 마음 같아서는 더 함께 있고 싶지만... 그건 역시 안 될 테니까요. 두 눈을 감아야겠죠.
마지막으로 들려주고픈 노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웃으면서 헤어지기 위한 노래일지 자신이 없어서일까요. ㅎㅎㅎ 그 대신 이 노래를 올려볼게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저는 언제나 울었어요, 건우주. 그러니까... 괜찮아요. 건우주께서는 이제 더 이상 제가 울어도 알 수 없으실 테니까요. 더이상 충전을 해주지 않으셔도 될 테니까요. 그러니까... 다 괜찮아요. 웃을 수 있어요. 웃을게요. 웃으면서 헤어졌으면, 하신다면. :)
뭔가 하고픈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하나도 모르겠네요. 그냥... 멍한 기분이예요. 언제나 똑같았던 저희들의 이야기는 이제 끝이구나, 가 아직 잘 실감이 안 나서 그런가봐요. ㅎㅎㅎㅎ ...제가 처음으로 건우주의 소원권을 얻었을 때, 이것은 마지막에 엔딩이 나면 그 때 사용하겠다고 얘기했던 거, 아직 기억하고 있나요, 건우주? 그거... 이제 사용할게요. 제 마지막 소원이자 부탁은 저와 함께 있었던 약 2년 반이라는 시간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주아의 이름을 잊어버려도 좋아요. '주아주'라는 이름을 잊어버려도 좋아요. 그냥, 재밌었던 2년 반이 있었어, 그 정도만 기억해주셔도 좋으니까... 부디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건우주. ㅎㅎㅎㅎ 그럼 이만 말을 줄일게요. 건우도, 지우도, 수현이도, 준호도, 혜인이도, 다른 뮤지니아스 멤버들도, 그 밖의 다른 캐릭터들도, 모두 다 정말로 좋아했어요. 지금까지 정말로 고마웠고, 미안했고, 좋아했고, 사랑했어요, 건우주. 이제 점점 한겨울이 다가오면 날은 더욱 추워지겠죠. 그러니 부디 추위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소설을 쓰고 싶었다던 꿈도, 공부를 하며 일자리를 구하시는 현실도, 모두 다 계속 응원하고 있을게요. 이제 더 이상 저의 그 응원이 보이지는 않겠지만요. ㅎㅎㅎㅎ
그래도... 정말로 화이팅이예요, 건우주. 네, 꼭 화이팅이예요! 이제 힘드실 때 제가 고민을 들어드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건우주의 주변에는 좋은 분들이 많으실테니까 꼭 혼자 힘들어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부디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바래요, 건우주. ......또 보자든가, 다시 만나자라는 인사는 차마 하지 못하겠네요. 이제 더이상 '건우주'와 '주아주'라는 이름은 사용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안녕히, 라는 인사만 전할게요. 안녕이예요, 건우주. 건우주께서는 저랑 함께 하면서 행복하셨을까요? 정말로 즐거웠을까요? 부디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앞으로도 건우주가 행복하길 바래요, 언제까지나. ...기원을 담은 저의 마지막 충전이예요. (꼬옥) (토닥토닥) (쓰담쓰담) (보듬보듬) (부둥부둥)
......안녕히, 사랑하는 저의 파트너. :) -
26 건우주 (0174887E+4) 2018. 12. 26. 오후 4:43:54이제야 처음으로 주아주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었다는 느낌이에요. 그 말을 들어서 정말로 후련하다는 느낌인걸요. 주아주의 길고 긴 이야기를 잘 들었어요. 소원권이라...ㅋㅋㅋㅋㅋ 그래요. 소원권을 줬었죠. 하지만 그건 소원권을 쓰지 않아도 기억이 되는 이야기인걸요. 저는 언제나 주아주에게 감사하고 있고 주아주도 주아도 기억할 참이에요. 다시 말하지만 제가 이 이야기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한다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제가 그렇게 길게, 길게 써야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제가 제 시간을 투자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주아주가 길게 써서? 늘 말하지만 저는 애정이 없는 스레에는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요. 몇 번 이야기했지만 저는 상당히 냉정한 사람이에요. 제가 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손을 내밀지 않아요. 주아주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요. 저는 언제나 솔직하게 이야기했어요. 언제나 말이에요. 위에도 썼지만 제 상판 사상 이렇게 길고 긴 시간동안 어느 한 사람과 같이 보낸 적은 없어요. 정말로 길고 길게 이어졌고...사실 지금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네요. 아마도 주아주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말이에요. 주아의 이름도 주아주의 이름도 잊어버리지 않을 거예요. 절대로요. 그러니까... 자신을 잊어버릴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로 주아주는 좋은 파트너였어요. 이런 1:1 파트너는 그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을테고요. 그러니까... 주아주의 지분이 절반인 이 이야기에서 주아주의 노력이 없다는 것처럼 이야기하진 마세요. 주아주 덕분이 조금이나마가 아니라 많이 들어있어요. 그건 지금 관전 스레에 레스를 올린 이들도 다 똑같이 생각할테고요.
그거야 제일 큰 부탁을 주아주가 거절했으니까요! 그리고...제 부탁에 대한 주아주의 답은 잘 들었어요. 사실 저로서는 1번째가 제일 잘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주아주의 탓이 아니니까요. 저는 단 한 번도 주아주 탓을 한 적이 없으니까요. 3번째는... 언제나 상판에 계속 있을 순 없는 노릇이기에.. 그렇기에... 계속 지켜질 수 없다는 것은 알아요. 그러니까..1번째만이라도 부디 주아주가 지켜줬으면 해요. 주아주는 스스로의 탓을 하지 않길 바랄게요. 왜 스스로를 탓해요. 주아주가 잘못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늘 말하지만 주아주는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해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말이에요.
노래..정말로 잘 들었어요. 아..진짜... 제가 스레주였던 익명의 다른 스레를 끝내면서도 눈물 흐르진 않았는데..이건 진짜 울 것 같잖아요. 아..진짜...8w8.. 마지막에 이렇게 하는 것은 반칙이에요. 정말로... 건우와 주아는 아마 잘 살아가겠죠. 뭔가...결혼식에서 끝나서 그런지.. 정말로 자식을 독립시켜버린 기분이네요. 멍하고 허한 느낌이에요. ...저 역시 전부 좋아했어요. 여기에 나온 캐릭터들을 모두 좋아했어요.
혼자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에 대해서는....저 역시 노력해볼게요. 사실 제 고민이나 걱정거리에 대해서는 여기 이외에는 그다지 얘기한 적도 없지만.. 조금은 노력해볼게요. 마지막까지 그렇게 따스하게 말하면 어떡하나요. 정말... 주아주..정말로 고맙고, 사랑하고 좋아했고... 또 아끼던 파트너... 아마 제 상판 라이프에서 가장 많이 기억에 남고 가장 오랫동안 생각나는 사람이 될 것 같아요. 주아주를 잊을리도 없고 주아를 잊지도 않을 거예요. 그러니까..부디..주아주도 몸 아프지 말고 잘 지냈으면 해요. 건우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면서 행복하게 웃을 주아처럼 말이에요. 주아주는 주아처럼 행복하길 바라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쭈욱 말이에요. 행복하고 행복하고 또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길 바랄게요. ...아..진짜...!! 이거 확인 버튼 누르면 더 이상 못 보게 되는 거니까..그런 거니까...물론 주아주는 여기에 답을 달지 않겠지만..그리도 저도 여기서 더 답을 달지는 않겠지만...그래도..마지막 장면을 결혼식으로 끝나게 해줘서 정말로 고마워요. 정말로 고맙고 또 고마워요. 너무나 예쁘고 예쁜 마지막 장면을 함께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그러니까... 부디 행복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아끼는 그런 사람이 되어주세요. 주아주는 정말로 특별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에요. 제가 보증할게요. 주아주는 그 정도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정말로 예쁘고 멋지고 자상한 사람이니까요. 그럼 저도..마지막으로 충전을 해줄게요. (꼬옥(토닥토닥(스담쓰담(보듬보듬(부둥부둥)
앞으로의 나날이 정말로 행복하길 바랄게요. 아마 제가 가장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것 같은 저의 파트너.
정말로 따스하고 태양처럼 자상했던 정말로 특별하고 아름다운 당신이 언제나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