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0999356> [ALL/배틀/니시오이신기반]인간 패러톡신 - 01 시부야의 봄 (411)
캡틴 플래닛◆hfR4b2nInA
2018. 11. 1. 오전 12:22:26 - 2018. 11. 11. 오후 10: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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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전 12:22:26#당연하지만 살인에 대한 미화는 일절 금지.
#살인명, 저주명을 넘어서 해당 세계관의 폭력의 세계에 걸쳐져있는 캐릭터는 대체로 악인이니 미화는 일절 안된다. 그렇다고 플레이어 캐릭터를 평범한 경찰이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안-심하고 플레이하자.
#기본적인 스토리 전개는 시작 전에 미리 말해주면 돼. 미리 계획을 짜고 하는 건 언제든지 가능하지만 예시 들어놓은 것처럼 5명 이상, 혹은 플레이어 전원이 참가하는 스토리는 아무래도 어느정도 통제가 필요하니 미리 말해주면 순서정리랑 진행 결과 보고는 도와준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원작캐릭터의 포지션이 있을 수 있지만 원작 캐릭터 그 자체는 불가.
#예를 들자면 제로자키 소시키의 포지션 살인귀 일가의 장남/마인드 렌들까지는 가능이지만 외형, 이름, 성격은 완전히 다른거지.
#모두 매너를 지켜 즐겁게 지내자. 안 그럼 보트는 폭파한다.
시트보트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40911192/recent
자네는 산사태가 나서 사람이 죽었다 해서 약해진 지반에게 왜 제대로 버티지않았냐고 말하는건가? 멍청한 것에도 정도라는게 있다네!!!
탐욕스럽게 원하는걸 멈추어 버리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것이 인간인게야.
그럼, 제로자키를 시작하겠네.
-최초의 제로자키 일적, 제로자키 유우시키 -
1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전 12:26:19으아아아ㅏㅏ ㅏ드디어 본스레 개장이다ㅏㅏㅏㅏ 매번 나오는 머릿말에는 대체로 모든 세계에 걸쳐서 인물들에 대한 짤막한 얘기를 할 예정이다. 제로자키를 한 이유는 아무래도 인간시리즈의 메인이니까.
혹시나 제로자키를 할 생각인 캐릭터는 전투 전에 제로자키를 사작한다고 자기식으로 말해주도록 하자. -
2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전 12:35:12일단은 나도 내일 7시 출근이라 자러 간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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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키리츠보주 (1493198E+4) 2018. 11. 1. 오전 7:27:33와! 본스레! 시트 통과!
키리츠보주가 발도장 찍는닷 *' '* -
4 츠미카주 (9982787E+5) 2018. 11. 1. 오전 8:35:2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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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전 9:51:39모오오닝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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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로자키 코타로 (0593312E+5) 2018. 11. 1. 오후 12:23:08"그니까...20명은 채워야하는데."
이번주는 사정이 너무 많아서 살인 목표치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 이제 곧 있으면 주말인데,절반도 못채웠어. 이 페이스면 올해 안에 1000명 채울 수는 있을까,살짝 걱정된다.
야쿠자 같은 녀석들은 한번에 킬카운트 채우기 쉽지만,너무 시끄럽고,결정적으로 이 근처 야쿠자들은 이미 다 죽여버린지 오래라 조금 멀리 가야하는데 그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여러모로 골치아프다.
"그래도 할 수 있는데까지는 열심히 노력해야지. 선생님들도 그렇게 얘기하시잖아."
나는 고개를 혼자서 끄덕이고 바깥 창문을 내다본다. 마침 바깥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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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내리는 도쿄의 인기척 없는 길에서 양복을 입고 우산을 쓴 한 남자가 걷고 있었다.
그 남자의 앞에 노란색 우비를 입은 어린아이가 자전거를 타고 움직이고 있었다.
"제로자키 스타트."
자전거가 양복 입은 남자의 옆을 스치듯 지나갈때,섬광이 번쩍였다. 그리고 남자의 머리는 잘렸다.
자전거는 잠시 멈췄고,여우가면을 벗은 제로자키 코타로는 등 뒤를 돌아봤다. 그리고 죽은 남자의 시체를 쳐다봤다. 어딘지 익숙한 남자였다.
"아."
평소에 코타로를 칭찬하고 아껴주시던 학교 선생님중 한분이었다. 하지만 코타로는 웃으면서 자전거를 타고 다음 타겟을 찾아 떠났다.
코타로에겐 살인이라는 행위가 너무나 재밌게 느껴졌고,그래서 이런 사소한 이유로 살인을 멈추고 싶지 않았다. -
7 이름 없음◆0ohYmATJ16 (6800129E+5) 2018. 11. 1. 오후 1:43:39코타로주의 갱신!
으아아 빨리 배틀을 하고 싶다 -
8 슌주◆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1:45:00평-범한 고문기술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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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 없음◆0ohYmATJ16 (5716479E+5) 2018. 11. 1. 오후 2:05:17>>8 고문기술자면 평범하지 않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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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슌주◆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2:16:19>>9
평-범한걸요?
사람 손톱을 뽑은 뒤 소급을 뿌려 문질러대는 게 취미일 뿐이에요? -
11 사키 슌◆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2:33:41"...친구들이랑 가라오케 가기로 했었는데..."
"미안 미안. 급한 일이라."
인적 없는 도시의 구석, 폐허. 두 사람이 걸어가는 소리가 텅 비어 죽은 건물에 울려퍼졌다. 한 사람은 중년의 남성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교복을 입은 소년이었다. 소년은 입을 삐쭉 내밀며 투덜거리고 있었고 남성은 미안하다며 손을 휘젓고 있었다. 둘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계단을 올라가서 어느 한 방으로 들어섰다. 그 곳은 좁고, 꽉 막혀있는 곳으로 중앙에 재갈이 물려있는 남자가 한 명 묶여있었다.
"여느 때처럼, 부탁해."
"네에 네에."
남성은 소년만 남겨둔 채 방을 떠났다. 소년은 둥그런 눈매의 순한 인상이었고, 교복이나 말투부터 평범한 그 나이 대의 남고생에 불과해보였다. 그랬기에 남자는 안심한듯 풀린 눈으로 소년을 보았다. 소년이 유독 커다란 크로스백에서 앞치마를 꺼내 입을 때까지도 남자는 둔하게도 이상을 느끼지 못했다. 어쨰서 소년이 그를 여기에 묶어둔 무리의 리더와 함께 들어왔는가. 남자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은 채 재갈을 풀어내는 소년애게 외쳤다. 구해달라. 여기서 내보내 달라. 줄을 풀어달라. 허나 소년은 들리지 않는다는 듯 크로스백을 뒤적일 뿐이었다. 남자가 그 입을 다문 건 소년이 가방에서 펜치를 꺼내들었을 무렵이었다.
"당신, 이것저것 했다든데요. 사람도 죽이고 막."
소년은 남자가 조용해지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평탄한 어조였다. 펜치를 쥔 손에 힘을 주고 풀고를 반복하며 남자에게 다가갔다.
그러니까 말이지. 하고 소년은 웃었다. 상황에 맞지 않는, 천사 같은 미소였다.
"고통을 줬으면 받을 줄도 알아야지?"
손가락을 잡고 펜치 사이에 끼우며 소년은 고개를 까딱거렸다.
"너희에 대해 아는 걸 다 말해준다면야 나도 심하게는 안해. 근데 말이지? 끝까지 입을 다물겠다면? 나도? 끝까지 갈 수 밖에 없다?"
뚝. 하고 펜치가.
"걱정 마. 죽이지 않고 죽이는 건 잘 하거든."
그의 가방에서 줄줄이 나오는, 고문에 사용될 수 많은 것들을 보며 남자는 천천히, 눈물을 떨어뜨렸다. -
12 스스키노 츠미카 (7468716E+5) 2018. 11. 1. 오후 2:56:50"스스키노 무대식 현장즉결 심판 개정."
긴자.라고 하면 보통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비즈니스를 위한 고급식당이 즐비한 곳. 또는
돈많은 호사가가 아니라면 가끔 큰돈 써보자고 몇년에 한번 갈까 한곳.
도쿄 번화가 중에서도 비싼 땅과 그에 비례하는 물가는 분명 소시민의 입장에선 꺼려지거나 그저 지나가는 거리에 불과할것이다.
"그러니까 탈세. 분식회계. 주가조작. 그리고 직장내 성추행. 아동매춘, 아동 포르노에 관한 행위 등 규제, 처벌 및 아동의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조.. 그러니까 쉽게말해 원조교제. 혐의는 이정도 인가."
다만 스스키노 츠미카에게 있어 그곳이 어떤 지역이건 그건 어찌되든 상관없는 일이었다. 상관있는 일이라고 한다면. 그저,
"그럼 판결은 뭐 당연하겠지만.."
리스트에 올라온 남자가 비즈니스적 이유(웃음)로 긴자에이르렀기에 재판장소, 다시말해 스스키노 무대의 즉결재판장으로 선택된 정도의 관계였다.
"마에다 그룹 부사장. 마에다 스즈히코. 착실하게도 그룹백을 믿고 막나가주셨군. 정제계가 언제까지나 눈감아 줄거라고 생각했어?"
긴자의 어느 골목. 그곳에 스스키노 츠미카라는 이름의 소녀는 그저 특유의 할버드를 들고 서있었을 뿐이고,
그녀가 이야기 하고있는 상대는,
"%*-+%$#&*.으-아.*+%7!"
양 다리는 반토막이 난지 오래고 얼굴 역시 박살이났다는 표현이 어울릴법한 피투성이에 이가부러진 만신창이였다.
그렇기에 당연하게도 이성을 잃은 괴성만을 내뱉었다.
"네~잘알겠어요. 뭐라하는지 대충알거같네. 이런짓을 하고도 무사할거같냐는 그런이야기겠지? 좋아. 서비스로 알려줄게."
츠미카는 바닥에 꿈틀거리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자의 옆바닥에 일부러 빗나가듯 할버드를 내려찍어 바닥에 균열을 일으켰다.
"당연히 무사하지♪ 그도 그럴게 당신이 그렇게 믿는 뒷백들이 당신을 성가시게 여기거든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이 자기손에 더러운걸 묻히기싫어서 부르는게 바로 스스키노 무대야."
츠미카는 바닥을 내려찍은 할버드를 들어올린다음 날을 남자의 몸주위로 견적을 보듯 들이대고는 기분나쁜 조소를 지었다.
"음. 얘기가 길어졌네. 그럼 끝을 내자. 1심부터 3심까지 만장일치로…"
이윽고 할버드의 날이 공중으로 들어올려지며,
"사형을 선고할게. 그럼 반으로 갈라져서 죽어! 아하하하하!!"
종방향으로 콰직하는 소리를 내고 남자를 남자였던 두조각으로 토막내었다.
이것이 스스키노 무대의 뇌수와 살점. 붉은선혈로 가득찬
즉결심판이자, 법조계의 암면, 악의로 가득찬 정의 였다.
"자, 그럼 다음은 신주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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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츠미카주 (7468716E+5) 2018. 11. 1. 오후 3: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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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코타로주 (0593312E+5) 2018. 11. 1. 오후 3:08:03>>13 앜 너무 무섭다
츠미카 누님은 어린 애라고 봐주나요? -
15 츠미카주 (7468716E+5) 2018. 11. 1. 오후 3:13:15>>14
안봐줌.
위법여부가 있다면 남녀노소 공평하고 자비롭게 -
16 코타로주 (9007864E+5) 2018. 11. 1. 오후 3:19:59>>15 아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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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츠미카주 (7468716E+5) 2018. 11. 1. 오후 3:29:35슬슬집가야하니까 집가서 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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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3: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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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코타로주 (0593312E+5) 2018. 11. 1. 오후 3:39:21>>18 (일부)라면 좀 덜죽이는 사람도 있긴 있다는거군여
코타로는 그냥 다 죽이고 다닙니다 -
20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3:45:32>>19 훌-륭. 제로자키 일적은 살인충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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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키리츠보주 (2344761E+5) 2018. 11. 1. 오후 4:03:45어머나 무서워라. 오빠츠보는 의뢰받거나 해야 하는 살인이 아니면 안 즐겨요. 동생츠보는 기술 뽐낸다고 좋아하겠지만. 애초에 얘네는 제로자키도 아니지만!
학교 끝난 키리츠보주가 갱신! 집 가는 동안 풍-부한 독백들 보면서 즐겨야지 -
22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4:20:51남매츠보주 어솨- 흠흠 니오우노미야가 괜히 청부업자라고 불리는거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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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슌주◆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4:21:20무서운 사람들 뿐이야..(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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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4: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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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슌주◆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4:28:49>>24
슌은 연약하다구요!
무서운 다른 사람들과는 달라요! -
26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4:32:52( >>11을 본다 )
( ... ? ) -
27 슌주◆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4:35:16>>26
(쉿) -
28 슈스케주◆/3pCHb.u8Y (2479387E+5) 2018. 11. 1. 오후 4:58:1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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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5:05:54퇴근까지 한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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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슌주◆jHhSZXw46Q (0190283E+5) 2018. 11. 1. 오후 5:05:57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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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니오우노미야 슈스케◆/3pCHb.u8Y (2479387E+5) 2018. 11. 1. 오후 5:07:12"너는 어떤 기분이야?"
"그건 무슨 이름으로 불리는 감정이야?"
어린 날의 기억. 추억은 될 수 없는 짧고 흐릿한 옛 생각의 편린. 그 속에서 남자 아이, 슈스케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질문을 받는 대상은 항상 다양했다. 주변 어른, 남동생, 인형, 전화기 너머, 심지어는 작은 TV까지. 슈스케는 '감정'이 드러나는 존재라면 누구에게나, 그것이 무엇이든지 질문을 던졌다. 그가 TV에는 감정이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은 7살 생일이 막 지나던 참이었다.
"나는..."
감정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보면, 깨닫는 사실이 하나. 모두 각각의 대답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어떤 이는 즐거움을, 어떤 이는 공포를, 어떤 목소리는 슬픔을, 어떤 영화에서는 사랑을 대답했다.
"그럼 나는? 난 무슨 감정을 느끼고 있는 걸까?"
"아, 없는 거구나."
영원히 풀리지 않을 듯했던 의문, 그것에 답하는 것은 그의 마음이 아닌 머리. 아이에겐 마음이란 것이 없었다.
"...."
잠시의 정적이 머리를 감싸고, 청년은 눈을 떴다.
꿈이었다. 옛 기억을 덮어쓴 아무래도 좋은 생생한 꿈. 눈꺼풀이 벗겨지자마자 방금까지 꾸던 꿈의 기억도 머릿속에서 떠나버리고 말았다. 청년이 시선을 돌리자 눈에 들어온 시계의 바늘이 오전 9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늦잠이었다. -
32 슈스케◆/3pCHb.u8Y (2479387E+5) 2018. 11. 1. 오후 5:07:38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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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5:08:57밥먹고 들어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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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5:09:32모두들 어서옵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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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5:10:26모두들 좋은 저녁- 오늘 뭐라도 이벤트를 진행해볼까 싶었지만 생각패보니 날자가 애매했다. 주말쯤에 진행하면 괘안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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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5:10:41하이호 하이호 방금 통과된 마히와주에요!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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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캡틴 플래닛◆hfR4b2nInA (2156608E+6) 2018. 11. 1. 오후 5:10:47츠미카주 잘가고 오는 사람들 어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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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름 없음◆2nQkB32N3s (9110819E+6) 2018. 11. 1. 오후 5:28:26한적합니당~ ..어으 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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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캡틴 플래닛◆hfR4b2nInA (1509983E+5) 2018. 11. 1. 오후 5:37:39한적한건 예상함. 느긋하게 하자는게 취지니까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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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5:42:27이름칸이 오락가락하는 것 같지만 기분탓입니다!
>>39 오홍 느긋느긋함 좋슴다~ -
41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6:18:3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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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6:22:15코타로주 퇴근하고 왔습니다! 같이 돌리실 분?
제로자키 가족들이랑 같이 돌려보고 싶은데...어째서 시트가 안들어 오는거냣 -
43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6:30:33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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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6:30:35퇴-근! 그러고보니 예약은 되있지만 아직 장남이 안들어왔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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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6:31:19츠미카주 코타로주 좋은 저녁! 돌리는 거라면 저가 손이 빕니다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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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6:33:59개인적으로는 아직 시트에는 없지만 인류최강의 청부업자 포지션의 인물이 나올까하는가를 기대하고있어.
헛소리꾼 세계관은 잘린머리까지밖에 일단은 접해보지못해가지고 -
47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6:36:10>>46 역시 그렇죠~ 어떤 인류최강이 와줄지 기대됩니다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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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6:42:37확실히... 인류급도 아직 하나도 없었네(팝콘) 뭐 오픈한지 하루니까 급할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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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6:43:10오! 그럼 마히와주! 같이 돌려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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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6:45:27>>48 캡틴! 제로자키의 장남이 왔다구요!
>>49 좋져~ 적당히 마주치는 편이 좋으려나? 선레는 제가 써오겠슴다 :3 -
51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6:46:41>>50 오오! 감사합니다! ㅠㅠ
우와 형 왔다(기대 -
52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6:53:42츠미카를 제대로 다루려고 일본법조항을 뒤적거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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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6:59:27캐릭터 승인 완료- 일상을 돌리는 이는 없는가-
그러고보니 선관용 보트라도 하나 만들어둬야겠네. 이런 보트다보니 선관이 중요할텐데 일단 해두고 온다. -
54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7:01:52나 돌리려고 했는데 못봤나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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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메이시키주 (1181373E+5) 2018. 11. 1. 오후 7:01:52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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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7:02:17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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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7:05:00>>54 느긋하게 기다리면 될거야. 정 안되면 내가 NPC공개하고 돌려야지 뭐.
>>55 어솨- -
58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7:06:07>>55 형님캐릭터주가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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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마히와 - 거리 (9110819E+6) 2018. 11. 1. 오후 7:08:53이 키노시타라는 곳은 좁아 보여도 은근히 넓다. 그래서 올 때마다 여기가 여기 같고 저기가 저기 같아보이니 목적지까지 다녀오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 걸려도 너무 걸려서 돌아가기를 포기해버릴 정도라는 것이다.
"...딱히 내가 길치라는건 아니고 말이야."
검은 하오리를 어깨에 걸친 마히와는 해가 저물어 어두워진 거리를 느릿느릿 걷는 중이었다. 긴 봉인지 뭐인지 모를 기다란 무언가를 한 팔에 끼고서 그 뒤끝이 바닥에 끌리는 줄도 모르고 마냥 앞만 보고 간다. 휘적휘적 걸어가는 긴 다리가 한번씩 휘청일 때마다 긴 곱슬머리가 박자를 맞추듯 출렁출렁 일렁거린다. 가로등마저 드문드문한 거리를 그런 식으로 걷고 있으니 마치...
"멀쩡한 사람을 귀신처럼 말하지 말아줄래애?"
마히와는 기다란 것으로 바닥을 타다닥 두드리며 중얼대고 늘어지게 하품 한번 했다. 누구를 향해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높낮이 없는 목소리가 참..장난스럽기도 하다.
그렇게 혼자 터덜터덜 걷던 중 때마침 맞은편에서 오는 한 남학생을 발견하고 마히와가 먼저 말을 걸었다. 헌팅 같은 거 아니다. 그냥 길을 물으려는 것 뿐이다.
"저~기, 여기서 XX역으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해?"
어디로 가야 하느냐를 잘못 물은 것 같지만 넘어가자. 생면부지 초면인 사람을 대뜸 붙들고 다짜고짜 길을 물은 시점에서 예의라는 건 없었으니. 단지 마히와는 낮게 뜬 눈으로 그녀가 붙잡은 남자애를 보며 고개를 옆으로 약간 기울일 뿐이었다. -
60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7:09:26와후! 어서와여 제로자키의 장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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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메이시키주 (1181373E+5) 2018. 11. 1. 오후 7:13:01전 아직 퇴근을 못해서 돌리는건 힘들 것 같아요. 다들 반갑습니다!
>>58 저희 막내! 만나면 용돈주고 싶네요! -
62 메이시키주 (1181373E+5) 2018. 11. 1. 오후 7:14:17>>60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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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캡틴 플래닛◆hfR4b2nInA (1499617E+5) 2018. 11. 1. 오후 7:17:21뻘한거긴 한데 일부러 배경을 신주쿠 일대로 잡은건 그냥 신주쿠역때문... 아무리 그래도 일본에 존재하는 모든 철도가 다니는 환승 역이라 넓기도 넓고 추격같은거 하면 괜찮을것 같더라.
A:서쪽 출구가 어디냐!
B:그러니까 서쪽이 아니라 서쪽 출구 24번이라고! -
64 캡틴 플래닛◆hfR4b2nInA (1499617E+5) 2018. 11. 1. 오후 7:20:27선관보트가 생겼다. 선관이 짜고싶으면 저기에서 짜도록 하자.
그러면 나는 한 2시간 정도 잠수 -
65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7:21:35오 선관보트! 나중에 봐여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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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코타로 - 마히와 (4309255E+5) 2018. 11. 1. 오후 7:25:22
기척을 숨기고 뒷골목에서 담배를 피던 고등학생의 등 뒤로 다가갔다. 그리고 사슬낫의 사슬을 고등학생의 목에 건다음,확 졸라버린다. 깔끔하게 눈 깜짝할 사이에 그 고등학생은 죽었다. 깔끔하니 정말 좋네-피도 안튀기고.
이제 슬슬 목표치를 다 채웠다. 일주일에 20명을 죽여야 하는데 이젠 3명밖에 안남았으니까. 후우,어쨌든,성실하게 죽이고 있습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씨익 웃고 난 다음 사슬낫을 접고 가방에 집어넣는다.
그리고 뒷골목을 나서,다시 집에 돌아가려던 찰나-
"아,XX역 말씀하시는거에요?"
난데없이 어느 키크고 예쁜 누나가 내게 말을 걸었다. 살짝 특이한 패션센스는 제쳐두고 특이한 빨간색 머리,초록색 눈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나이스 바디도...아니,이쯤 하자! 이쯤!
XX역이라,나는 손가락을 뻗어 건너편 횡단보도를 가리킨다.
"저 횡단보도 건너시구요,그 다음 오른쪽,왼쪽 가면 지하철역 출구가 보일거에요."
나는 그렇게 말한 다음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길 기다린다. 나도 반대쪽으로 가야하니까. 그런데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으음,무슨 느낌이지? 뭐지? 뭐더라...
등 뒤에서 똑,또독. 하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손을 뻗어 내 등 뒤를 만져본다.
가방에서 핏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
아.깜빡하고 피 묻은 우비를 버리지 않았었다. -
67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7:39:24대략적으로 대사에 써먹을 일본헌법 내용은 다찾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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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7:43:29그리고 선관이나 일상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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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마히와 - 코타로 (9110819E+6) 2018. 11. 1. 오후 7:51:09왠만한 남자들만큼 키가 훌쩍한 마히와에게 남학생은 작았다. 작아서 귀여워! 어, 아니,
"그게 아니고..."
마히와는 멋쩍게 뺨을 긁적거렸다. 앞에 선 남학생이 듣던 어쩌던 전혀 개의치 않는 행동이다. 뺨을 긁적이고 손을 내린 뒤 상체를 숙였다. 얼추 비슷하게 시선을 맞추자 긴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바닥에 닿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 귀여운 학생이 작은 손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보고 조잘조잘 해주는 설명을 고개 끄덕이며 들었다. 어차피 횡단보도만 건너면 까먹을테지만 듣는 태도만큼은 전혀 성실하지 않다. 듣는지 마는지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상체를 일으켰는데.
"으-응?"
끌려오던 머리카락이 바닥에 빨간 흔적을 남겼다. 분명 버석할 정도로 말라있던 머리카락이 무엇에 젖었을까. 눈을 깜빡이며 궤적을 따라가니 어라.
"너 가방에 재밌는 걸 넣고 다니는구나?"
마히와는 그렇게 말하며 몸을 바로세우고 귀여운 학생을 내려다보았다. 히죽 웃는 녹색 눈이 선명히 올라간 입꼬리가 짖궂게도 보인다. 적당히 팔에 걸고 있던 긴 것을 휘-익 들어 어깨 위에 걸치고 다시 말했다.
"그런 건 쓰자마자 버려야지이. 가방이 다 젖잖아. 귀~여운 학생 군."
어둠이 내려앉는 횡단보도 앞에 공교롭게도 사람은 마히와와 귀여운 학생 둘 뿐이었다. 이제 안 귀여워질지도 모르겠지만? -
70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7:52:55>>67 준비가 철저하군요 츠미카주! 나중에 돌려볼 일상이 기대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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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코타로 - 마히와 (4309255E+5) 2018. 11. 1. 오후 8:08:36조금 상황이 안좋게 흘러가는데. 나는 등 뒤를 돌아보고 누나의 위험한 웃음을 보고 미소짓고,살짝 떨리긴 하지만 평상시와 같은 톤으로 말한다.
"아,그렇죠? 역시 버려야 했는데 버리질 못했네요."
아마 이 누나도 이쪽 세계에 사는 사람인거 같다. 으음,어떻게 해야 하려나. 지금 바로 기습을 하기엔...솔직히 저 누나,한두대 얻어맞았다고 죽을 것 같지는 않거든. 그렇다면 결국 사슬낫을 꺼내야하는데,저 누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무기를 갖고 있는데다 내가 사슬낫을 꺼내게 내버려 두지도 않을거 같다.
으음,어떻게 해야하지? 여기서 뭘 어떻게 해야 100점짜리 답이 나올까? 나는 머리를 긁적이고,해맑게 웃으며 말한다.
"누나,살인 좋아하세요?"
나는 그렇게 말한 다음 고개를 돌려 횡단보도 신호등을 올려다본다. 초록불이다. 나는 발걸음을 옮기고 싶었지만,이 누나랑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 걷지를 못하겠다. 내가 이런 고민 하건 말건 똑,똑. 가방에서 핏방울은 계속 떨어진다.
"살인을 싫어하신다면,사실 이건 빨간 물감이라고 생각해주실수 있으세요? 제가 미술 시간에 그림을 망쳤어요. 그래서 빨간 물감이 제 가방에서 뚝뚝 떨어지는거구요."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 이 누나를 올려다본다. 정말,최근 몇주일간 본 누나중 가장 예쁜 누나다. 그래서 고민된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예쁜 누나랑,피튀기는 싸움을 해야한다고?
"초등학교 4학년까진 살인죄가 용서된다 들었어요,그런데 저는 올해 5학년이거든요. 만약 살인을 좋아하신다면,저는 죄를 지었으니 부담없이-"
무슨 말 할지 알겠죠? 나는 두 눈을 반짝이며 이 누나를 올려다본다.
너무 재밌을거 같잖아!!!!! 이렇게 예쁜 누나랑 서로 죽이고 죽이는거!!!!!! -
72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8:15:45일본 소년법상
11 ~ 13 세는 형사 책임 연령에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처벌은받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소년원 송치 처분을받지 않지만, 11 세는 "대체로 12 세 이상"에 포함 송치 될 가능성이있다.
한국나이는 여기서 +1세라고 보면된다. 즉 소년원 송치는 가능하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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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8:31:02따로 손비는 사람은 없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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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8:36:04>>72 ...현실은 그랬구만유
사실 순진한 초등학생은 4학년까지고 5학년부턴 순진하지 않아서 나이 책정 그렇게 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착한건 4학년까지에요! -
75 마히와 - 코타로 (9110819E+6) 2018. 11. 1. 오후 8:47:13이제는 완전히 어두워진 거리에 빨간 신호등만이 점멸하지 않고 주변을 밝히고있다. 붉은 조명이 횡단보도도 인도도 마히와도 학생도 물들였다. 바닥에 떨어진 피 따위는 별거 아니라는 듯이.
부슬부슬한 새치머리마저 지금 이 순간은 붉어진 마히와는 학생의 행동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무기를 꺼내든다면 당연히 응수해줄 것이고 얼버무리려 한다면 그대로 넘어가줄 생각이었다. 라기보다 처음 말을 꺼냈을 때부터 적당히 넘길 예정이었다. 상식적이고 나발이고 이렇게 어린애하고 뭘 하겠는가.
"잘 안 맞을 거 같고오, 여기서 해버리는 건 계약 위반인 걸."
마히와는 또다시 중얼거렸다. 그리고 학생을 내려다보았다. 살인을 좋아하느냐는 물음 다음에 이런저런 말을 이러쿵저러쿵 붙이지만 학생의 눈빛이 남달랐다. 마히와는 저런 눈빛을 잘 알았다. 살인을 잘 아는...아니, 즐기는 사람의 눈이었다.
멍하니 생각하다보니 학생의 반짝이는 눈이 마히와를 향했다. 힐끗 내려다보고 대답을 해준다.
"살인이라. 필요하다면 하겠지만 지금은 아닌 걸~ 주인님한테 혼나기 싫으니까."
고개를 살랑살랑 저으면서 말하고 아쉽다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성의라곤 전혀 없는 건성의 행동이었다. 그 기세로 하품까지 늘어지게 하고서 목을 한번 삐걱 움직인 마히와가 이제 깜빡깜빡 점멸하는 초록불을 바라보았다.
"법 그런 거는 이쪽에 해당 안 되는 얘기라는 거 귀여운 학생 군은 알까나아? 몰라도 되고오. 그냥 지금은 얌전-히 집에 가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해애."
두번째 하품이 말끝에 이어졌다. 마히와는 싸우거나 살육전을 벌일 기미 따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흥분도 초조함도 없다. 그저 처음 말을 걸었을 때처럼 평온하고 피곤하게 말하고 다시 빨갛게 변한 신호등을 보았다.
"아직이네에."
평화롭다못해 분위기 파악을 못 하는 것 같은 한마디가 툭 흘러나오고 사라졌다. -
76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9:12:4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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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코타로 - 마히와 (4309255E+5) 2018. 11. 1. 오후 9:16:30
"아."
계약 위반이라,야마구치쪽이신가보다. 김이 팍 새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것이,그쪽은 별로 재미 없잖아. 그런데 이 누나가 그쪽 사람이라니까 흥이 식는다. 올라갔던 긴장감은 팍 꺼지고,나는 한숨을 푹 내쉰다.
게다가 이러면...내가 혼자 흥분해서 막 떠든게 되버리잖아.
잠자코 이 누나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몇가지를 알 수 있었다. 첫째는 이 누나는 야마구치쪽 사람들이 그렇듯이 주인과의 계약관계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그래서 쓸데없이 싸우는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듯 하다.
둘째는,주인과의 관계는 별개로 싸우는 것 자체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이렇게 무심하게 반응하는걸 보면...아마 그렇지 않을까? 피를 좋아했으면,조금 더 날카롭게 이야기 했을거 같은데.
거기까지 생각하고서는,이 누나가 내게 하는 말을 듣는다. 이쪽의 사람들에게는 법 따위 소용 없고,오늘은 조용히 가는게 어떻겠냐는 얘기다.
솔직히 말해서 그러고 싶지가 않다. 하지만 어쩌겠어,이렇게 말하는 사람이랑 싸우면 뒷맛이 좋지 않다. 그리고 (별로 무섭진 않지만) 이대로 싸운다면 내쪽이 팔 다리 하나는 잘릴거 같고.
나는 반짝이는 눈빛을 거두고,이 누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오늘은 그럼 얌전히 집에 가는 걸로 할게요."
그렇게 말한 다음 신호등을 올려다본다. 이야기 하는 동안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다행이었다. 아직 이 누나에게 말하고 싶은게 하나 남아있었으니까.
평상시와 같은 목소리 톤으로 이 누나에게 한마디 더 한다.
"오늘,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쉽게도 이 말을 했는데도 바로 신호등은 바뀌지 않았다. 여기서 딱 신호등 바뀌었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
78 노잼이 좋은 캡틴 플래닛◆hfR4b2nInA (2538307E+5) 2018. 11. 1. 오후 9:21:09임금님한테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면 뭐게?
주상~ 전화~ 낚시요~ -
79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21:50갱신! 선관 스레가 생겼구만유!
선관이든 일상이든 저랑 놀아주실 분이 계실까요?! -
80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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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9:23:07>>79
어느쪽이든 환영 -
82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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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26:28>>81 와-아
그럼 다갓님께 뭘 하면 좋을지 여쭤보죠
.dice 1 2. = 2
1 선관 2 일상 -
84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9:30:42선레는 다이스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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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32:48따로 생각하시는 상황이 없으시다면 다이스로 가죠!
얍 다이스 .dice 1 2. = 2
1. 저 2. 츠미카주 -
86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9:33:49원하는 상황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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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마히와 - 코타로 (9110819E+6) 2018. 11. 1. 오후 9:34:54귀엽디 귀여운 학생이 마히와의 말에서 어떤 사실을 유추하고 받아들였는지는 마히와에게 전혀 관심거리가 되지 못 했다. 자신이 한 말 같은 건 이미 잊어버렸다. 말한 순간 잊어버렸다.
어떤 의미가 담긴 말이었든 별거 아닌 말이었든 마히와는 아무 말도 안 했던 것처럼 똑바로 서서 앞을 보고만 있었다. 저어기 멀리 어딘가를 보는 것 같지만 어디도 보지 않은 채였다.
"저기 구름 보고 있거든- 아, 밤이라 어디가 구름이고 어디가 하늘인지 모르겠구나."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중얼거린 마히와는 뒤늦게 돌아온 대답에 아? 하는 얼굴로 학생을 내려다보았다.
"그래 그러엄. 오늘은 아닌거야. 다음은 될 지도 모르지마안."
의아한 표정을 지어보인 것 치고는 태연스러운 대답이 흘러나왔다. 살짝 크게 뜬 눈을 천천히 깜빡이자 처음과 같은 얼굴로 돌아간다. 마히와는 어깨에 걸쳤던 긴 것을 내려 바닥에 짚었다. 탕! 하고 제법 울림있는 소리가 났다. 큰 키의 반을 훌쩍 넘는 긴 것을 지팡이마냥 잡고서 어깨를 으쓱였다. 때마침 학생이 얘기를 들어주어 감사했다고 말한 참이었다.
"감사는 무얼. 미래의 고객에게 해주는 특-별 서비스란다아."
또 아무렇게나 생각나는대로 말하다가 뒤늦게 생각났다는 듯 한마디를 이어붙였다.
"나는 야미구치 마히와. 우리 미래의 귀여운 고객님은?"
어차피 잊을 거면서 왜 묻는 건지 모르겠다만. 마히와는 답지 않게 상식적인 질문을 했다. 아마도 마지막일 질문을. -
88 노잼이 좋은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9:35:49>>80-82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내 개그를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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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36:14아뇨,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첫 일상이니 처음부터 싸우고 싶지는... 얘기하다가 싸움 붙을 수야 있겠지만...
아, 두 아이 성격 감을 잡고싶어서 남매 둘 다 같이 굴리려고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이 아이하고만 하고싶으시다든가! -
90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9:36:35남매둘다인게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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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9:38:05와웅! 캡틴 키리츠보주 어서어서와여!
근데 캡틴, >>78 이건 아니야요........ -
92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39:18>>90 알겠슴다, 그럼 둘 다 돌리는 걸로!
그럼 선레 기다리고 있을게요~ 잘 부탁드립니다!
>>91 환영 감-사-! *' '*)/ -
93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9:40:33캡틴! 카라츠보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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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41:44>>93 코타로주도 반가워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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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9:46:38모두들 어솨-
>>91 회심의 드립이었는데... -
96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47:58아이고 깔깔깔 정말 재밌으십니다 캡틴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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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9:50:53조오타 비위를 맞추는 모습이 보기 조쿠나. 키리츠보주에게 10포인트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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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9: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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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스스키노 츠미카 (6069038E+5) 2018. 11. 1. 오후 9:56:39도쿄라고하면 보통 신주쿠 시부야 이케부쿠로 셋을 꼽고 그중에서도 신주쿠는 하루의 351만명 정도가 신주쿠 역의 유동인구라고하니, 그야말로 부도심중 하나라는 말은 틀리지 않았을것이다. 그러니까 도쿄도 내에서도 사람이 매우 많은. 밀도가 높은 그런 단어로 표현할수있는 사람이 북적이는 동네다 보니 별난 사람역시 보이는것이 당연했다.
스스키노 츠미카 역시 그러했다. 나이는 25세. 자칭 17세를 자처 하고있고 교복만 입고있다면 그렇게 말해도 그것보다도 나이가 적어보이는 체격에 관리역시 철저하게 하는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그러한 거짓말이 사회에서 먹히리라. 하지만 그러한 문제에 있어서 법관의 검은색 의복과 천으로 둘둘말아놓은 그녀의 주무기가 괜히 건드리면 귀찮아질거같다는 인상을 짙게 만들었다.
"351만의 인구. 그중에서 사형을 내려도 적당한 인물은 몇명이나 될까?"
별난인간. 좋게 말해서는 그렇게 표현해도 살인명이라는 폭력의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네임드로서는 그저 일반적인 세계의 인물이 판단하기에 그녀는 살인귀, 연쇄살인마, 인면수심등으로 불릴게 분명했다. 그런 취급을 받건 말건 그녀는 신주쿠 대형상가의 옥상난간에 걸터앉아 방약무인 그대로 남의 심중이나 기분은 생각하지않은채 제멋대로 행동했다.
지금은 그러니까, 이 신주쿠의 인간이라도 탐색하려는 모양이다.
"그러니까..음 아는 얼굴은 있을까? 이히히♪"
마치 즐겁다는듯 유동인구를 보면서 츠미카는 누군가를 찾고있었다. 그녀가 아는 얼굴이라고 한다면 범죄를 저질렀고 법조계의 인가를 받아 제거가 가능한 목록에 올라온 얼굴일게 분명했다. 신주쿠의 거리에는 부쩍이나 그녀가 스스키노 무대의 처단자로서 사형선고를 내릴만한 인물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단순히 전과 10범이상의 죄를 저지르고 몇번이나 징역을 살았음에도 계속해서 범죄를 일으키는 범죄중독형 인간부터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살인청부업자, 정제계에서 이런저런 뒷돈과 부정행위에 손대고 배짱을 부리는 부패형 인간,
혹은 폭력의 세계라고 불리는 이 세계의 암면. 누군가는 OS로서도 정의할수없다고 말했던 불규칙의 세계의 인간.
인간이면서도 살인귀인 살인명과 저주명의 가문들. 츠미카 본인으로서도 여기에 소속해있고 하나의 경우는
자연발생이라는 말도안되는 구성으로 제로자키라고 불리던가 하고 츠미카는 생각했다.
"어라? 찾았다."
길거리의 남매. 츠미카는 뱀의 눈동자같은 동공을 굴리고 시선을 집중한채 상가건물에서 번지하듯 낙하했다. 누군가 그 광경을 보고는 영화촬영이나 하고 무색하게 생각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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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마히와주 (9110819E+6) 2018. 11. 1. 오후 9:57:13까까 사먹는 포인트....(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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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코타로 - 마히와 (4309255E+5) 2018. 11. 1. 오후 9:58:30텅,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 누나가 등에 메고 있던건 쇠파이프 같은 물건이었던거 같다. 음,하마터면 이 쇠파이프에 머리가 날아갔을지도 모르겠다. 일반인이 휘두르는 쇠파이프정도는 가볍게 쳐낼 수 있는데,이쪽 사람들이 휘두르는건 맨손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거든.
그나저나 특별 고객이라...무슨 가게 하시는거지? 나중에 한번 알아볼까나? 이렇게 특별 고객이라는 이야기 하시는걸 보면,불법적인 가게는 아닐 것 같고.
"야마구치 마히와...?"
특이한 이름이다. 나는 그 이름을 한번 불러본뒤,나도 답한다.
"제로자키 코타로,제로자키 슬래셔,흉악초등학생...뭐,편하신대로 불러주세요."
기억해주시려나? 음,나도 사실 마히와 누나를 계속 기억할 수 있다고 확답은 못하겠지만...그래도! 나중에 서로 죽이고 죽일거 같은데! 그때 서로 이름도 모르면 조금 미안할거 같으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혼자 끄덕인다. 그래,그런 상황이 오면 잊고있었어도 꼭 기억해내야지. 이렇게 안면이 있는 사람인데 이름도 까먹고 죽이면...너무 재미 없잖아!
나는 고개를 들어 신호등을 본다. 이제 초록색 불로 바뀌었다. 나는 횡단보도를 건너고,마히와 누나에게 손을 흔든다. 이제 슬슬 작별 인사를 할 때 같다.
"마히와 누나,오늘은 만나서 즐거웠어요. 다음에는 꼭 죽여드릴게요."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나는 마히와 누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쪽은 뭐라고 작별인사 해줄까?
// 슬슬 다음 레스 막레로 어떤가요? 마히와주? -
102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9: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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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10:00:00나도 까까 사먹고싶어...다이제...다이제...새우깡...새우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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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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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10:01:17>>102 그거 종영한지 몇십년 지나서 이제 안먹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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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10:03:51>>104 어째 여기있는 대부분이 능력에 당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난다.
>>105 하지만 그걸 알고있는걸 보니 최연소 캐릭터지만 안쪽은 최연장자인 모양이군... -
107 마히와 - 코타로 (9110819E+6) 2018. 11. 1. 오후 10:15:34제로자키라는 이름을 듣고도 마히와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역시 야미구치,라기보다 제로자키 코타로라는 이름이나 흉악초등학생이라는 이명이나 별로 뇌리에 박히는 인상은 아니라서 그럴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그건 마히와가 매우 불성실한 인간이기에 이름을 나눈 상대마저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다.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가.
"부정은 안 할거지마안."
마히와는 조금 불만스럽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이제는 반짝이지 않는 학생 아니 코타로의 눈을 보며 말했다.
"너도 편하게 불러. 아무거나 적당-히~"
아무 호칭이나 상관 없다는 듯이 한 손을 설렁설렁 흔들었다. 그 말대로 해도 좋을 것 같다.
다시 고개를 돌리자 두번째의 초록색 불빛이 보여온다. 아직 깜빡이기 전이라 바뀐지 얼마 안 된 듯 했다. 그걸 본 코타로는 길을 건너고 이쪽을 보았다. 해맑게 손을 흔들며 다음엔 꼭 죽여주겠다 하는 제로자키 코타로를 향해,
"그래~적당히 잘 받아줄게~"
라는 정말 건성의 대답을 돌려주곤 보일듯 말듯이 손을 흔든다. 그리고 마히와는 길을 건너지 않은 채 돌아서 어둠 속으로 향했다.
횡단보도 앞에 남은 건 바뀐 신호등의 불빛과 불빛보다 짙은 자국 하나였다.
//그래서 막레로 써와슴믿다아! 수고했어여 코타로주! -
108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10:19:21마히와주 코타로주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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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스스키노 츠미카 - 키리츠보 남매 (0409083E+5) 2018. 11. 1. 오후 10:19:29" 원하는 거는 다 샀어? "
" 잠시만 기다려봐. "
자식의 양손을 잡고 있는 부모, 연인의 팔짱을 낀 다정한 커플, 서로 웃고 떠드는 친구들... 대형상가에는 여러 사람들이 어울려 활기를 띄고 있었다. 그 인파 속에서 느적느적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남매의 모습은 그다지 눈에 띄는 편이 아니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그들은 밤늦게 쇼핑을 나온 사이 좋은 남매 정도로 보일 것이었고, 실제로도 그리 동떨어진 평가는 아니었다. 둘은 지금, 낮에 있었던 의뢰에서 사용했던 도구들의 조달을 위해 대형 상가에 와있었으니까. 정확히는, 물건을 사러 온 건 동생이었고 오빠는 호위 명목으로 끌려나온 것 뿐이었다.
동생 — 키리츠보 유우즈키는 손에 들린 하얀 종이를 읽으며 오빠에게 말했다.
" 낚싯줄, 식칼, 붕대는 다 샀어. 이제 남은 건 염산이랑 황산, 그리고 화약 정도? "
" 그건... 여기서 안 팔잖아. "
" 알아. 가부키초 쪽으로 가야지. "
" 가부키초? 지금? 거기를 밤에 가기는 싫은데... "
오빠—키리츠보 유우카리는 진심으로 싫다는 듯 얼굴을 찡그렸다. 해가 밝을 때 가면 안 되겠냐고 물었지만 동생의 대답은 단호했다. 가부키초는 낮에는 잠드는 거리라고, 그리고 언제 사용할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준비가 늦어지면 안 된다고 지금 당장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다. 생글생글 웃고 있는 유우즈키의 표정은 그를 놀리려는 의도는 아니었을 테지만, 그래도 그게 참 무섭게 보인다고 유우카리는 생각했다.
두 사람은 가부키초 쪽으로 향하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 몸을 돌린 바로 그 순간이었다, 하늘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은. 상황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유우카리는 유우즈키를 자기 등 뒤로 숨겼으며, 유우즈키는 알루미늄 배트를 꾹 쥐었다. 설마 이런 밤중에 투신을 하는 사람은 없을테고, 이런 기행이 가능한 것은 자신들과 같은 세계에 사는 사람밖에 없을 터였다. 일단 바라보기로 눈 앞에 있는 건— 교복? 세일러복? 얼핏 보기엔 학생으로 보였다. 하지만 겉보기에 속으면 안 된다는 걸 두 사람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등 뒤에 감춰졌던 유우즈키가 얼굴을 빼꼼 내밀어 상대방을 확인했다. 그리고 바람 때문에 흐트러졌던 머리를 정리하고, 아무 것도 모른다는 순진무구한 어투로 말했다.
" 괜찮아? 하늘에서 떨어진 것 같은데, 다친 데는 없어? " -
110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10:20:50>>106 아닌데요 (도망
>>107 수고했어요 마히와주! 그리고 둘 사이는 이렇게 악연 같지 않은 악연으로...(? -
111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10:21:46아 아니 나메 순서 바뀐 거 무엇?? 키리츠보 남매-스스키노 츠미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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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키리츠보주 (0409083E+5) 2018. 11. 1. 오후 10:23:15앗 마히와주하고 코타로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코타로주는 우리 스레 최연장자다...(끄적그적 -
113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10:27:17>>110 확실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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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코타로주 (4309255E+5) 2018. 11. 1. 오후 10:35:48>>112 >>113 이양반들이 진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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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10:37:04>>114 부정은 곧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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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츠미카 - 키리츠보 남매 (6069038E+5) 2018. 11. 1. 오후 10:39:19"안녕?"
경계하는 키리츠보 남매앞에 츠미카는 맥이 빠져 긴장이 풀릴법한 발랄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로 인사하며 지면에 낙법으로 안전하게 착지했다.
"그러니까.. 이름이 거 뭐였더라.. 아 젠장 까먹었다. 아무튼 너네 그거잖아? 니오우노미야 잡기단 분가애들. 아 그래. 생각났다. 키리츠보."
츠미카는 머리를 긁적이며 골똘히 유우즈키의 말을 들은척도 안하고 잠시생각하며 혼자서 나불거려본다. 그리고 그제서야 유우즈키의 말에 대답했다.
"괜찮은게 당연하잖아? 투신자살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밝은 녹색머리로 염색한 남자쪽이 키리츠보 유우카리, 통칭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이름으로 회자되는 남매의 오빠쪽.
고동색의 머리를 스트레이트로 잘펴놓은 여자쪽이 키리츠보 유우즈키, 통칭 심리극<ruby>로 불리는 남매의 여동생쪽.
<ruby 데스 저지>사형선고 - 스스키노 츠미카는 그들을 무척이나 데이터상으로도, 머리속으로도 기본적인 프로필을 이해하고 있었다.
니오우노미야 잡기단의 분가답게 청부를 받아 누구든 죽이는 살인청부업자. 법조계에서는 당연히 그들을 사회의 위협적이고 암적인 존재로 보고있었다.
그럼에도 그중 일부는 그들에게 의뢰를 하고는 한다. 물론 그런 의뢰를 했다는 사실조차도 위법. 그렇기에 츠미카는 그렇게 의뢰한 자를 사형시키고는 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살인명이 붙은 인간. 그러니까 스스키노를 제외한 살인명 일가(+자연발생한 유사가족)과 저주명을 가진 일가와의 접촉은 되도록이면 피하라고했다.
만일 마주치게되거든 되도록이면 자기보호를 해서 달아나는 쪽을 택하라. 라고 제한을 둔 인간들이었다.
물론, 범법자이고 사형을 내릴수있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해도 좋다는 또다른 조건이 있지만서도 기본적으로는 자신들의 무기를 잃기싫은 보신적인 법조계에 의해서
되도록이면 싸우지않는 것을 권장했다. 비슷하거나 동등하거나 조금이라도 압도한것이 살인명과 저주명을 가진 자들의 실력이었다.
행여나 스스키노 무대라는 무기를 잃는 사태를 방지하기위해 이러한 조치들을 법조계는 스스키노 무대와 조약을 맺은 상태였다.
"한번쯤은 이야기 해보고싶었어. 너네 위법사항을 일렬로 늘어놔놓고 이야기하는 그런 무대를 말이야. 마침 기회가 됬네."
그러나 저러나 츠미카 본인은 범죄로 물들어있는 이 폭력의 세계의 인물들을 무척이나 호감을 가지고있었다.
어떤 방식으로 어떤 얼굴로 범죄를 저질렀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에게 사형을 선고받아 어떤 표정을 지을지 무척이나 궁금했으니까. -
117 캡틴 플래닛◆hfR4b2nInA (3357507E+5) 2018. 11. 1. 오후 10:40:35앗...아아... 루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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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츠미카주 (6069038E+5) 2018. 11. 1. 오후 10:40:45으악 태그 실수한거봐라.. 짜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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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스스키노 츠미카 (6069038E+5) 2018. 11. 1. 오후 10:44:36>>116
줄바꿈 이상 수정하자면
고동색의 머리를 스트레이트로 잘펴놓은 여자쪽이 키리츠보 유우즈키, 통칭 심리극로 불리는 남매의 여동생쪽.
사형선고 - 스스키노 츠미카는 그들을 무척이나 데이터상으로도, 머리속으로도 기본적인 프로필을 이해하고 있었다. -
120 키리츠보 남매 - 스스키노 츠미카 (0409083E+5) 2018. 11. 1. 오후 11:05:09유우카리는 유우즈키를 힐끔 보았다.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겠냐는 물음이었다. 이럴 때 행동을 결정하는 건 결과를 만드는 자신이 아니라 과정을 만드는 유우즈키였다. 유우즈키는 잠깐 눈 앞의 소녀?를 바라보다가(사백안 때문에 매섭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오빠에게 시치미를 떼지는 말자는 눈짓을 했다. 자신들의 소속을 알고 있는 이상 발뺌하기는 어려울 듯 싶었다. 그리고 지금은 모든 도구가 갖춰진 상태가 아니었기에 싸움은 되도록 피하고 싶었다. 지금 시급한 목표는 이 여자한테서 도망치는 것, 이라고 두 사람은 이해했다.
" 그러는 너도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보통 저
높이에서 떨어지면 죽지 않아? 흠... 맞춰볼까. 너는 폭력의 세계 사람이지? 아아주 대~단하신 분이 우리한테 무슨 볼일이야? "
" 우리는 지금 아아주 급한 볼일이 있거든. 너하고 놀아줄 시간이 없는데 그냥 보내주지 않을래? "
" 여기는 놀기에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
아쉽다는 듯 말을 흘리면서 유우즈키는 코트 주머니 속을 뒤졌다. 사용할 만한 도구가 없었다. 가부키초에 가면 연막탄을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어쨌든 지금 상황은 자신들에게 매우 불리했다. 유우즈키 자신이야 몰라도 오빠는 괜한 살인을 안 하려고 할 테니, 이 곳에 있으면 원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 분명했다.
어떻게 도망칠까. 유우즈키는 주위를 둘러봤다. 주위는 우뚝 솟은 대형 상가 건물을 중심으로 대로와 많은 횡단보도가 둘러싸고 있고, 그 너머에는 좁은 골목길이 즐비했다. '저쪽으로 숨어드는 게 가장 좋으려나.'
"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 씨, 다음에... 오늘이 아닌 날에 다시 만난다면 그 때는 잔뜩 얘기해줄게. 어, 뭐랬더라, 우리의 위법사항이랬나? "
" 억울하네, 우리는 그냥 죽여야 하는 사람만 슥삭했을 뿐이라고. 여기서 이렇게 잡혀 있어야 할 이유는 없는데. 그렇지, 오빠? "
" 맞아, 유우즈키. "
그럼 그런 걸로, 우리의 만남은 여기서 끝! ... 마음만 같아서 두 사람은 이렇게 외치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등을 보이며 도망가는 건 죽여달라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적당한 틈이 있을까 살피며 두 사람은 뒷걸음질응 쳤다. -
121 스스키노 츠미카 - 키리츠보 남매 (6069038E+5) 2018. 11. 1. 오후 11:22:44"스스키노 츠미카. 스스키노 무대를 어떻게 쓰는지는 알테고 이름은 피안에 피어진 꽃에서 따와서 죄 죄에 향기 향이라는 한자를 쓰는데 뭐 영감쟁이가 그렇게 지었다더라 하는 말정도겠네."
쓸데없는 말을 자기소개뒤에 더붙이고는 츠미카는 남매가 자신을 상대하고 싶지않다는 말투나 반응에는 조금 실망한듯 볼을 부풀렸다. 마치 아이마냥 성에 차지않는 것처럼.
지금은 그저 이야기를 하고싶었을 뿐이라면서 징징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츠미카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놀고싶은건 나도 굴뚝같지만, 오늘은 신주쿠의 타겟을 찾아 정찰하는 날인데에~ 너무하네 증말. 니오우노미야 잡기단 분가도 대-단한(웃음) 가문이면서 너무 거리두려는거 아니야?"
후반부는 마치 들으라는듯 괄호 웃음 괄호라는 인터넷글자마냥 비아냥대듯이 이야기하면서도 하나는 단언했다.
"지금은 죽일 생각없어. 너네들에게 행운이라면 행운이랄까. 살인명과 관련된 인간과는 되도록이면 싸우지말자가. 저어기 높으신 법치하시는 분들이 말하는거거든. 안싸워. 개정같은건 안한다고? 그리고 나는 말이야.."
섬뜩한 미소를 지은 츠미카는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듯한 눈동자로 남매를 응시하며 짜증나는 말을 더했다.
"맛있는 반찬은 마지막에라는 주의거든. 일전에 누가 그렇게 말했던거같은데 이 세상에 모든 복선이 회수되고 결말을 맞이하게되는 그 뭐더라.. 딩 에필로그랬나? 그딴 이야기론을 신봉하지는 않지만 범법이라는 이름하에 모든 일본의 인간을 사형을 선고했을때 마지막 반찬은 살인명과 저주명이라는 메인디쉬가 좋지않나하고 그런 생각이거든."
범법을 저질렀고 거기에 응당하게 자신은 사형이라는 판결을 내린다. 그것이 스스키노 가문의 일그러짐이자, 이 소녀 스스키노 츠미카의 일그러진 악취미의 근간이었다.
마치 자기가 모든 범법자를 처단할수있다는 자신감을 가진듯이, 아이같은 말투로 츠미카는 남매에게 말했다.
"뒷걸음 치지 말라니까. 형법 제 199조, 사람을 죽인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또는 5 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제 199 조 (살인) 및 전조 (자살 참여 및 동의 살인) 죄의 미수 역시 동일하게 처벌한다.라고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스스키노 무대식 현장즉결재판에서는 사형확정. 1심부터 3심부터 스스키노 츠미카라는 법관 아래에서 만장일치로 사형이지만,
지금은 집행유예. 당장은 집행할생각도 없고 공식적으로 재판이 일어난것도 아니야. 그러니까, 말그대로 토킹을 하고싶었고, 킬링타임을 하고싶었는데 마침잘되서 그저어 우연히 말이지이 너희들이 눈에 띈것뿐이야. 안심하라구?" -
122 키리츠보 남매 - 스스키노 츠미카 (0409083E+5) 2018. 11. 1. 오후 11:47:43" ... ... ? 아, 응. 소속하고 이름까지 친절하게 알려준 자기소개 고마워. " 상대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유우즈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 우리 이름도 말 해줘야 하나? 귀찮은데... 그냥 아무렇게나 불러. 호칭은 신경 안 쓰니까. "
그저 이야기를 하고싶을 뿐? 상대가 자신을 떠보려는 것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이야기를 하고싶은 건지 둘은 쉽게 판단할 수 없었다. 상대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타겟을 찾아 정찰한다는 것도 무슨 이야긴지 잘 이해되지도 않았고. 자신들이 그 타겟에 걸려든 건지 어떻게 확인하겠는가? 꼬투리가 잡힐까봐 이 부분을 깊게 파고들어 질문하지는 않았지만. 둘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일단은 이야기를 좀 더 해보기로 (눈빛으로) 결정했다.
뭐, 도구는 부족하다지만 주 무기는 둘 다 가지고 있으니 싸워도 이길 자신은 있었으니까.
" 거리 두는 게 서운했나봐? 미안미안, 나랑 오빠 둘 다 우리 가족 이외의 사람이랑 같이 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리고 '지금은' 죽일 생각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는 게 당연한 거 아니려나?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했다고 생각하는데. "
" 우리가 판단하기에 너는 우리에게 1인 사람이 될 수 없을 것 같거든. 이야기론이라든지, 마지막 사형 선고라든지 그런 건 우리하고 맞지 않아. "
" 살인은 그저 아름다움을 위해. 거기에 목적이라든지 대의명분이라든지 그런 거 붙여봤자 의미 있어? 라는 게 우리들 생각. "
" 어차피 목숨을 빼앗는다는 결과 자체는 우리나 너나 똑같을 텐데. "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면 역시 두 사람에게 차이는 있었으나, 남매의 공통점이 바로 이것이었다. 살인에 목적을 부여해봤자 아무 의미 없다는 것. 살인을 살기 위해 해야 하는 것으로 배워온 두 사람이기에 당연한 일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숨을 쉬고 심장이 뛰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은 것처럼.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잡았다. 도구도 망가져버리고, 자신들과 맞지 않는 것 처럼 보이는 사람의 눈에 띄어 오늘은 정말 운이 안 좋은 날이다. 체온을 나눠 서로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 그런 말을 듣고 안심할 수 있는 사람은 흔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우리들과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 건데? 재미없는 이야기라면 도망칠 거야. "
" 말했듯이 우리들은 지금 아아주 바쁜 일이 있거든. 그리고 착한 청소년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고 아버지께 배웠어. " -
123 스스키노 츠미카 - 키리츠보 남매 (7623039E+5) 2018. 11. 2. 오전 12:18:05"편의상 둘다 있으니 키리츠보 남매라고 부를게. 뭐 나는 딱히 호칭보다는 당신이라던가 당신들이라는 말을 더많이 하지만."
일단은 자기이름을 말해도 상관없다는 식이라는것은 츠미카가 굳이 그정보를 알아서 뭐할건데? 라고하는 자신이 있었기때문이다. 다르게 말하면 이름을 알았다라는거지 그외에 정보는 없기때문이었기에 손에 쥔 패를 낭비하는 것은 아니였다.
"아, 그랬었지. 분가도 본가도 페어라는 조건이었던가. 정보라는걸 조금 쥐고있었던건 다행이네. 그리고 지금 죽일생각이없다라는 구두적인 말이 당연히 효력이 없다는건 나도 잘알고있어. 단지 그렇게 말해야만 당장에 도망갈생각을 안하고 무언가 판단을 내리고 시간을 끌게되거든. 하나더, 1과 0이라는 구분은 마치 흑백이론과도 같네. 하지만 말이야 2진수로는 1과 0으로 가득차있지만 세상은 10진수를 쓰잖아? 거기다 무한소수에 유한소수까지도. 심지어는 허수도 있지. 단정적으로 1과 0이라는 구분은 싫어라~ 난 0도 1도 아니야. 정의를 위해 죽인다면서 그 정의조차 악의에 물들어있는 0.5 정도? 세상은 말이야 흰색도 흑색도 아니야 모두 회색빛깔이고 탁한지 맑은지의 차이겠지. 응응. 그래도 키리츠보 남매 당신들이 관철하는 주의를 부정하는 논리를 내는게 불편했다면 뭐 그쯤해두자고."
살인은 아름다움을 위해, 목적도 대의명분도 없다는 키리츠보 남매의 말에 츠미카는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아하하하. 그건 정답같네. 아름다움이라는 점은 딱히 공감하지못하지만 나는 사형이라는 그 단어에 애착을 느껴. 단죄하듯 깨끗히 비워버리는듯이 목을 뎅겅 잘라버리는건 마음을 울린다는 점에서 미학은 있으니 어느정도 공통분모는 있는걸까. 목숨을 뺏는데 있어서 이유는 아무래도 좋지. 스스키노 무대는 정의를 위해, 법을 위해서 죽여. 그게 어떤 범죄든 법을 어겼다는 기준하에 법조계의 승인하에 이세상에서 살지못하게 하겠다는 법의 악의로 사람을 죽여. 말그대로 범법이라는 글자아래에 해당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어떤 이유이건 미수로 그쳤건 모두 사형. 범법이라는 제약조건이 걸려있지만 범법을 저질렀으면 아무래도 좋아. 그냥 그자리에서 만장일치 합장으로 사형을 선고하는 그 자체에 의의가 있다고.
살인에 대한 토크는 만족스럽네. 하지만 너희들은 의뢰를 받았기에 죽였다라는건 아무래도 좋다는 거네. 세간의 소문과는 역시 만나봐야 다른건가. 히히."
근본적으로 살인명을 가진이들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에는 공통분모가 있을것이다.
살인명의 일가는 누구라도 태어날때부터 살인을 저질러 살아가는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부류니까.
"이야기가 조금 삼천포로 지나갔나. 하기야 법관 나으리들도 나랑 이야기를 하면 치를떨더라 말은 많이 하는데다가, 남은 별로 신경쓰지도않고 자기할말만 한다고. 한자로는 그러니까 방약무인하다던가. 싫은 말은 아니야. 난 그러고싶으니까. 그래도 이쯤하면 인내심이 떨어질테니까.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말이지.
이 신주쿠에 살인명도 저주명도 그리고 우리 세계가 아닌 칠우인도, 혹시나 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인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거물들이 모여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단 말이지?
그게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지만 같은 파이를 가지는 이들끼리 모이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 얼굴 익숙하지않아?"
사진조각이 츠미카의 법관복에서 대롱대롱 손에서 흔들거리며 키리츠보 남매가 보기좋게 돌려졌다.
"아까는 우연이라고 말했지만, 우연같은 건 아니였어. 일단은 그렇게 말해보고싶었으니까 말했지만 만약에 목표하고자 하는 대상이 겹치면 어떻게할래? 재미없는 이야기는 아니지?" -
124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전 12:18:50쓰다보니 얘 입담터는거에 몰입이되서 점점 레스가 길어지는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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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키리츠보 남매 - 스스키노 츠미카 (7625327E+5) 2018. 11. 2. 오전 12:44:38" 둘이서 함께라는 게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렇지? 우리가 디폴트, 라는 것 같아. 관심 없으니까 잘은 모르지만. "
" 무한소수니 허수니, 2진수니 10진수니 그런 복잡한 이야기는 관심 없으니까 잘 몰라. 하지만 간단하게 줄이면 그거잖아, 나나 우리에게 도움이 되냐 되지 않느냐. 그게 바로 0과 1이라는 결과인 거지. 이것도 0.5씨가 말한 흑백논리에 들어가려나? 0.5씨가 나의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든, 나는 이걸 바꿀 생각이 없으니까 아무렇게나 말해도 상관은 없어. 귀찮기도 하고. "
유우즈키와 유우카리는 둘이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했다. 상대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이, 아무래도 이야기를 하려 했을 뿐이라는 그녀의 설명은 맞는 거라고 봐도 될 것 같았다. ... 다만 그걸 위해서 상가 건물에서 뛰어내린다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할 필요가 있었을까에 대한 의문은 들었지만. 역시 이쪽 사람들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유우즈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웃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생각했다.
" 마음을 울린다라... 그게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네. 희열감을 느끼는 거랑 비슷한가? " 유우즈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 다시 말해 너희의 정의는 법이라는 소리?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너희들도 법을 지키는 건 아니잖아. 나라에서 스스키노 무대를 사형 집행인으로 고용한 것도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스스키노 무대 자신들도 범법을 저지르고 있으니 너희도 사형을 받을 수 있다는 말 아냐? 그럴 때는 어떻게 할 거야? 그리고 또─ "
" 너무 나갔어. " 유우카리가 동생의 정수리를 손날로 톡 내리쳤다. 그제서야 자신의 궁금증을 늘여놓던 유우카리가 입을 다물었다. 표정은 계속 방실방실 웃는 낯이였지만, 그래도 궁금증을 끝까지 해소하지 못했다는 불만은 남아있는 모양이었다.
그러고 싶으니까 계속 방약무인하게 있는다, 라는 말을 듣고 두 사람은 '악취미다'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말로 내뱉지는 않았다. 대신 그녀의 손에 들린 사진 조각에 두 사람은 의식을 집중했다. 그녀의 말대로 사진 속 인물은 둘의 눈에 익은 사람이었다. 근데 이게 뭐 어쨌다는 걸까. 유우카리는 이야기의 흐름을 종잡을 수 없어 고개를 갸웃거렸다.
" 즉, 살인 대상이 겹치면 어떻게 할 거냐는 말인 거지? 그거야 당연히 선수를 빼앗기기 전에 먼저 죽여야 하는 거 아냐? "
" 우리의 잘 짜여진 연극에 다른 사람이 난입하는 건 싫어. 그러니까 먼저 죽인다. 그것 뿐이야. 것보다 이런걸 묻는 의도가 뭐야? "
" 사진 속 인물이, 네 다음 타겟이라는 뜻? " -
126 키리츠보주 (7625327E+5) 2018. 11. 2. 오전 12:45:08츠미키의 말이 길어질수록 손도 느리고 길게 쓰는 것도 힘든 키리츠보주는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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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전 12:51:40슬슬시간도 늦었고 점점길어져서 힘든것같으니 이쯤에서 킵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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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키리츠보주 (7625327E+5) 2018. 11. 2. 오전 12:58:30>>127 네 괜찮아요! 저도 졸리기도 해서 다음번에 킵하자고 말할 생각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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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키리츠보주 (7625327E+5) 2018. 11. 2. 오전 6:38:03아침갱신 하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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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전 8:19:48아침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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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전 8:27:16힘세고 강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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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전 9:32:58아침 갱신! 오늘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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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메이시키주 (0162598E+5) 2018. 11. 2. 오전 10:12:2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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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전 10:19:00그런고로! 같이 돌리실분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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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전 10:24:28슬슬 배가 고파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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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캡틴 플래닛◆hfR4b2nInA (2298821E+5) 2018. 11. 2. 오전 11:12:5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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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12:50:3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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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1:29:09공강날은 좋은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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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2:18:47아무도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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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2:32:29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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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캡틴 플래닛◆hfR4b2nInA (621001E+59) 2018. 11. 2. 오후 2:35:51공강이 좋지... 출근은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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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2:46:42앗 아아..캡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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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후 3:19:13코타로주가 있습니다! 같이 돌리실분 찔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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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5:00:24(스리슬쩍 들어올렸다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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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5:22:26과제좀 하느라 낮은 다날라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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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6:04:2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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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후 6:10:25>>146 츠미카주 어서오세요!
혹시 같이 돌릴 수 있으신가요? -
148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6:13:31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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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후 6:23:05>>148 그렇다면 같이 돌려보시겠습니까?! 혹시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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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6:29:21>>149
코타로의 살인현장을 어느샌가부터 지긋히 노려보고있는 츠미카를 코타로가 발견하는 장면이라던가.
날은 비오는 날로 하면좋겠네 -
151 스스키노 츠미카 - 키리츠보 남매 (7623039E+5) 2018. 11. 2. 오후 6:34:20"그건, 스스키노가 태어날때부터 법전부터 외우게 시키는 거랑 비슷하려나?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키리츠보 남매, 너희들의 철학에 대해선 조금 오해가 있었나보네.
요컨데 이해관계의 카테고리인가. 그렇지만 그거 이익이 되는 존재라도 언젠간 버릴 패로 쓰는거 아닐까? 사람은 말이야 생각보다 버릴패에 대해서는 가차없거든."
츠미카는 덧붙여 그래서 나는 남을 이해하려고 하지않는다고 말했다. 어차피 필요하면 이용을하고 필요없으면 내다버리면 그만이라고. 비정하고도 지독한 말을 이야기할뿐이었다.
"동생쪽의 질문. 좀 많았지만 일부는 대답해줄수는 있었는데-. 호기심은 고양이를 죽이지만 지금은 죽일 생각도 없고. 간단하게 말하자면 범죄자로서 최후에 남아 자신을 처단하는게 마지막 종착점일까. 그게 우리가문의 철학. 정확하게는 우리는 최후의 죄인이 될때까지 죄를 쌓는이들을 처단하는 빌어먹을 개자식들이다. 라는 셈이지. 모순점은 그렇게 마지막을 자신을 처단하는것으로 마무리지어 결착짓는것이 목표야. 아까했던말이랑 이어서 이야기하면 대충 이해가 되려나."
아까했던 말이라는건 딩 에필로그와 곁들여서 말한. 모든 범법자를 처단하는 그날을 이룩한다는 말도안되는 츠미카의 계획이었으리라.
그런 허무맹랑한 말을 함에도 불구하고 츠미카는 또렷하게 그리고 자신감이 넘치다못해 오만하기 그지없는 확신에 가득찬 목소리로 이야기하고는
사진에 대해 확신이 선 남매에게 이야기하며 사진을 북하고 찢어버렸다.
"이해가 빨라서 좋네. 서로 자신의 행위를 방해받는건 싫어하지? 타겟이 같다는거, 몇번인가 잔챙이들하고는 있던 일이지만. 이번은 좀 귀찮거든.
그래서 자비롭고 착하기 그지없는 내가. 양보해줄게. 대신,"
츠미카는 천으로 둘둘 감긴 할버드를 휙하고 시계방향으로 휘두르는 기예를 펼친다음 바닥을 세게 내려치며 이야기를 이었다.
"빚하나 지는걸로. 그렇게 생각해주겠어? 어떻게든 다음번에 한번 정도는 내 일에 협력을 원한다는 거야." -
152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후 6:36:20>>150 좋습니다! 그럼 선레 써올까요?
둘 사이가 어떻게 될지는...? -
153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6:39:06>>152
부탁좀 해도될까?
방금 어제 킵한 레스 썼다보니.
관계는 뭐어 만들어가는거겠지? 키히히 -
154 코타로 - 츠미카 (9155513E+5) 2018. 11. 2. 오후 6:55:48폭우가 오는 날은 항상 좋다. 우비를 쓰고 있어도 어색하지 않고,피가 튀어도 비에 씻겨나가기 때문이다. 나는 사슬낫을 빙빙 돌리면서 내 눈 앞에 있는 야쿠자를 노려본다. 야쿠자는 뒷걸음질치다 젖은 땅바닥에 미끄러져 기어가고 있고,눈물 흘리고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있었다.
이번주 살인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도쿄를 이리저리 돌아다닌 보람이 있었다. 이렇게 키 크고 살집 많은 야쿠자들이 낫으로 베는 맛이 있거든,나는 빙긋 웃으며 야쿠자를 노려본다.
"침착하세요,아저씨. 차분하게 기다리시면 덜 아프게 죽으실 수 있을거에요. 힘주면 더 아프니까...가만히,가만히."
솔직히 이 아저씨 옆에 있던 두사람이 죽는걸 봐서 별로 먹히진 않을거 같다. 한번에 다 죽일걸 그랬나? 근데 사슬낫이 사슬부분이 좀 짧아서,개조해서 길이를 더 늘리면 한번에 쓸어담듯 목을 자를 수 있을텐데 그게 안된다.
사슬낫 하나 새로 맞출까? 게임에도 나오는 멋있는 사슬낫처럼,아니,여기까지 하자.
이제 살인 할 시간이니까. 나는 입을 열고 말한다.
"제로자키 스타트."
그 말과 함께 사슬낫을 던졌다. 너무나 깔끔하게 사슬낫은 야쿠자 아저씨의 목을 베었다. 옷에 피도 튀기지 않았고,아주 깔끔하니 좋아. 피 묻은건 사슬낫에 묻은 피가 전부다.
그리고 살인이 다 끝나자,내 몸이 따뜻해지면서 포근하게 안기는 기분이 든다. 아아,기분 좋아. 나는 분위기에 취해서 여우가면을 살짝 들어 올리고 사슬낫에 묻은 피를 혀로 핥는다. 짭쪼름하고,살짝 쇠맛 비슷한거 나고...맛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맛. 사슬낫에 묻은 피는 이내 빗물에 씻겨내려갔다. 그래서 더 맛보지 못하는게 아쉬웠다. 나는 목이 잘린 야쿠자의 시신으로 다가가 품속을 뒤졌다. 이걸 갖고있었는데-
"찾았다."
지갑과,야쿠자들이 자주 들고다니는 토카레프였다. 지갑에는 돈이 얼마 없긴 하지만 (요즘은 다 카드로 돈 쓰니까) 이정도면 다음에 카레 정식집 3번? 4번은 갈 수 있는 돈이고,토카레프는 내가 좋아하는 총이니까! 생긴거,멋있잖아? 투박하면서도 그립에 있는 별이 포인트라고.
그리고 나는 뒤를 돌아보고 묻는다.
"저 볼일은 다 끝났는데,이제 말 하셔도 되요."
조금 전부터 날 따라오는 누나 한명이 계셨다. 나는 그 누나에게 말했다. -
155 츠미카 - 코타로 (7623039E+5) 2018. 11. 2. 오후 7:27:57신주쿠의 온지도 몇 일, 츠미카는 가을에 드문 폭우가 내리는데도 밖을 나갔다.
비오는 날은 범죄율의 증가가 크다는건 생각보다 잘알려진 연구결과이고 그렇기에 무언가 일어나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걸지도 모른다.
아니면 우연이라는 이름의 필연일지도 모른다. 누군가는 그렇게 이야기 할것이다.
"가을 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고 옆나라는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말이야, 그 뭐더라, 지구온난화인지 뭔지해서 이번해는 가을직전에 태풍이 휩쓸기도했고 뭣보다 비가 생각보다 쏟아져 내려서 춥단말이지."
역시나인지는 몰라도 츠미카는 주변의 사람들이 뭐라생각하건 자기만의 감상평을 내뱉고는 검은 우산과 함께 거리를 돌아다녔다.
형사와 같은 촉이 있는것은 아니였지만 사람을 죽이는 것으로 살아가는 입장으로서는 어느정도 범죄가 일어날법한 정확히는 폭력의 선혈과 비린내가 날법한 곳을 콕집어서 찾아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일도 아니였다.
'찾았네.'
그러기를 10분에서 20분 정도였을까 신주쿠 가부키초의 환락가, 그 인근의 음지에 다다랐고, 츠미카는 속으로 웃으며 눈앞의 그랑기뇰을 언저리에서 지켜보았다.
기껏해야 초등학교 3학년이나 4학년정도는 될까싶은 남자아이가 찬바라같은 싸구려 영화나 닌자영화에 나올법한 B급 소품같은 사슬낫으로 딱봐도 나 건들면 뒤진다 싶은 험악한 인상의 야쿠자를 낫으로 유린하면서 2명을 연거푸 죽이고, 마지막 인간은 유린하면서 죽이는 광경을 그저 길가의 싸움을 보는것처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아이가 츠미카를 인식했을때에는 츠미카는 마치 숨바꼭질에서 눈치없이 숨어있다가 웃음을 참치못해 낄낄거리는 것을 입으로 틀어막은 것처럼 실소를 참느라 괴로운 모양이었다.
"잘 숨어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내 은신은 겨우이정도였나. 푸훗. 아하하하하!!"
츠미카는 그렇게 소년을 보며 이야기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기척조차 죽이지않고 마치 관객이 된것처럼 그 주위에서 지켜보고있었던것이다. 몰랐던게 아니라 소년은 일의 우선시를 했던것일테다.
"형법 제 199조 사람을 죽인자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 또는 5 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살인 및 전조 요컨데 자살 참여 및 동의 살인 죄의 미수 역시 동일하게 처벌한다.
총포 도검류 소지 죄 총도법 제 31 조의 16 제 1 항 총포 또는 도검류 칼날 길이 15 센티미터 이상의 칼, 창과 장도, 칼날 길이 5.5 센티미터 이상의 칼,
비수 및 45도 이상 자동으로 개출하는 장치를 갖는 돌출 칼을 를 소지 한 행위에 대해 3 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 만엔 이하의 벌금.
칼 휴대 죄 총칼 법 제 31 조의 18 칼날의 길이가 6 센티미터를 넘는 칼을 휴대 한 행위에 대해 2 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 만엔 이하의 벌금.
헌법 제 235 조 타인의 재물을 절취 한자는 절도 혐의로 10 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 만엔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헌법 제 236 조 폭행 또는 협박을 이용하여 타인의 재물을 강취 한자는 강도의 죄로 5 년 이상의 유기 징역에 처한다.
전항의 방법으로 재산 상 불법의 이익 또는 타인에게 이를 얻게 한 자도 동항과 같다.
헌법 제 240 조 강도가 사람을 부상시킨 때에는 무기 또는 6 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때에는 사형 또는 무기 징역에 처한다.
대충 견적은 이정도? 소년이라고 해서 안심할수는 없지. 쇼와 43년에는 예외적으로 미성년자였지만 처벌했으니까.
네가 한 일에 대한 이야기야. 정말이지 끝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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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7:53:12츠미카주... 들리십니까... 지금 당장 돌려주시지 않아도 되니... 답레... 지금 올려드려도... 되겠습니까......(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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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7:53:45상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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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코타로 - 츠미카 (9155513E+5) 2018. 11. 2. 오후 8:01:20일단 이 누나에 대한 첫 인상은,상당히 기묘하다는 것이었다. 살짝 푸른빛이 감도는 머리카락 (염색인가?)에 붉은 눈,그리고 세일러복 위에 이상한 옷을 걸친 것까지. 대놓고 '나는 위험한 사람이요-'하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다. 나도 뭐...패션센스가 좋지는 않으니 내가 할 말은 아니긴 하지만서도.
참,그리고 이쪽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평범하게 생긴게 아니라 신기하게 생긴거야? 좀 평범하게 하고 다니면 안되나? 나는 우비같은거 처리하려고 고생 좀 하는데.
여튼,이렇게 친절하게 내 죄목을 읊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이분 컨셉은 법조인 컨셉인가? 처음 보는 컨셉인데. 나는 한손에 사슬낫을 들고,다른 손에는 조금 전에 빼앗은 토카레프를 들고 이 법조인 누나에게 말한다.
"근데 법을 따지기 시작하면 누나도 범죄자 아닌가요? 그...저는 형한테 들은 얘긴데. 뭐가 있는데. 아,생각이 안나네.
누나,잠시 기다려주세요."
그래,저번에 형한테 들은 말이 뭐였지? 이럴때 쓰는 말이 있었는데.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마침내 떠올릴 수 있었다.
"범죄 방조죄잖아요,이거. 범죄가 일어나고 있었지만 누나는 그냥 가만히 보고 있었던거 같은데...사실 잘 모르겠지만요!"
이 누나가 정확히 언제부터 날 지켜보고 있었는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누나는 살인을 막을 수 있었을거 같은데,나한테 범죄를 이렇게 많이 저질렀다고 하는건 모순이잖아!
그래도,꽤 재밌을거 같다. 이번주 목표치 20명 다 채우긴 했지만...이번엔 같은 이쪽 사람이랑 싸우는거잖아? 서로 피튀기면서 싸울거 같잖아? 너무 두근두근거려!
나는 여우가면을 벗고 누나를 바라보며 해맑게 웃었다. 준비 오케이.
그래서 언제 시작할거에요? 네? 네? -
159 키리츠보 남매 - 스스키노 츠미카 (2867266E+5) 2018. 11. 2. 오후 8:10:21" 철학이랄 것까지 있나? 이건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 그것 뿐. 하나 더 덧붙이자면 네가 말한 그 버림패도 나에게 있어서는 1이야. 왜인지는... 굳이 말 안 해도 될 것 같고. "
" 둘을 더 덧붙이자면 버림패는 한없이 0에 가까운 1인 거지? 여러 종류의 1 중에서 언제든지 0으로 바뀔 가는성이 가장 큰 1. 남매의 철학이라고 하지 말아줄래? 오빠랑 나는 엄연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
" 너무 매정하게 선 긋는 거 아냐? "" 익숙하잖아. " 두 사람은 실없는 농담을 흘렸다. 긴장과 적대심이 어느 정도 풀린 두 사람은 평소처럼 서로의 옆에 꼭 붙어있었다. 손깍지를 끼고 있는 게 속사정과는 상관없이 꽤나 다정해보일 정도로.
유우카리의 왼팔에 붙어있던 유우즈키는, 자신의 열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츠미카를 보고 웃음지었다. 한없이 기쁜 걸로도, 한없이 비웃는 걸로도 보이는 오묘한 웃음이었다. 알루미늄 배트의 손잡이를 꾹 쥔 채 그녀가 말했다.
" 뭐야 그게, 단체로 죽음으로 나아간다는 소리야? 악을 위해 악이 되고 악으로서 죽는다니 완전 웃겨! 스스키노 무대는 무대(武隊)가 아니라 사실 희극 무대(舞臺)였던 거 아냐? "
자칫 잘못 말하면 상대를 비꼬는 걸로도 오해받을 수 있는 이야기는 사전에 유우카리가 차단하지만, 이번에 그는 동생을 말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물론이고 그녀 또한 자신들이 무시당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사람이,
우리와 타겟이 겹친다고 말하고는,
멋대로 양보하고 멋대로 빚을 지운다?
헛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런 쓸데없는 거 없이도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완벽하게 살인을 완수할 자신이 있었다.
두 사람은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저 사람은 0.5 따위가 아닌 0이다.
"—재미난 이야기 들려줬으니까 한 번쯤은 무료로 도와줄 수 있지만, 정말 양보해도 괜찮겠어? 스스키노 무대의 그 정의가 실패해버릴지도 모르는데? "
" 과분한 배려 정말 고마워. 어떻게 하든지 나와 유우즈키의 승리라는 결과였겠지만.
" 우리가 성공할 가능성을 높여주려 한 거지? 정말 고마워! "
" 아무 짝에도 쓸모 없었지만. "
얼굴에서 표정을 지운 남매가 동시에 합창했다. -
160 츠미카 - 코타로 (7623039E+5) 2018. 11. 2. 오후 8:14:29"스스키노 무대. 우리는 최후의 죄인이 될때까지 죄를 쌓는이들을 처단하는 빌어먹을 개자식들이거든. 썩어빠진 범법자를 죽이는 개자식이니까 범죄자로선 동급의 쓰레기는 맞지.
나나 너나 쓰레기를 나무로 바꾸는 능력때문에 식물인간이 된다고 치더라도 틀리지않았을껄. 뭐 내가 범법에 대해서 논한다고 해서 내가 선하고 이로운 사람이라고 착각하지는 않을거아니야. 정의를 위해서 죽인다-. 라는건 말이지.."
아 이거 급식먹는 애들한테는 좀 어려울려나 하고 츠미카는 신경긁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했다.
"법을 위해서 죽여. 그게 어떤 범죄든 법을 어겼다는 기준하에 법조계의 승인하에 이세상에서 살지못하게 하겠다는 법의 악의로 사람을 죽여. 말그대로
범법이라는 글자아래에 해당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어떤 이유이건 미수로 그쳤건 모두 사형. 공평하고 자비롭게 그리고 한순간에 죽여. 그게 스스키노 무대의 정의.
내가 범법을 저지르는건 최후에 자신을 처단하는 것으로 그전에는 죄를 쌓으며 죄를 처단한다. 라는거지. 두유 언더스탠?"
궤변같은 말을 츠미카는 늘어놓으면서도 철저히 자기 중심적인 철학이라고 주장했다.
스스키노의 모순은 그저 자신을 마지막에 스스로 죽인다 라는 것으로 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언제 법정을 개시한다고 이야기했어? 재밌는 반찬거리를 내가 벌써부터 덥썩삼킬리가 없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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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8:29:41오늘은 11시에 귀가할 예정인 키리츠보주가 괴로움에 몸부림치고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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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코타로 - 츠미카 (9155513E+5) 2018. 11. 2. 오후 8:41:54"..."
너무 어려워서 잘 모르겠다. 그러니까,그러니까 정리하면 이런거야?
첫번째,저 누나는 그 정의를 지키기 위해 죽이는 (예전에 형들한테 지나가듯 들었다.) 스스키노 무대 소속이다.
두번째,저 누나도 자신이 범죄자(?)라는걸 알고 있다.
세번째,저 누나는 굉장히 말이 많다.
이정도를 알 수 있을거 같다. 으음,뭔가 묘-한 타입이야? 어쨌든,이 누나도 왠지 나랑 비슷한거 같아. 평상시엔 평범하게 지내는데,그러니까 이렇게 살인할때는 텐션 확 올라가는 느낌일까?
그리고 이어진 말이...뭐라구요?! 아니,어째서? 어째서 지금 당장 싸우지 않는건데? 어째서! 사슬낫 휘두를 준비 다 끝냈는데,그리고 내 몸도 베이고 뼈 부러질 준비 다 끝냈는데 김새게 왜 이러는거야?!
하지만 이쪽 사람이랑 싸울때,짜증내면서 마지못해 싸우는 사람이랑 싸우면 왠지 재미가 없단 말야. 잠깐만 참아주자. 잠깐만.
"재미있는 반찬거리...근데 싸우고,죽어야 재밌는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저는 잘 모르는 얘기 하는 것도 재미있는거 같지 않구요."
나는 그렇게 말하고 여우가면을 다시 눌러쓴다. 그리고 이 누나를 바라본다음 한마디 한다.
이정도면 도발로 충분하려나?
"예쁜 누나라면 모르겠지만,이렇게 별로 예쁘지 않은 누나한테 길게 길게 얘기 듣는건 진-짜 재미 없거든요."
사실 거짓말이다. 재미 없는건 맞는데,뭐 이쪽 사람중에서 못생긴 사람은 없잖아? 이 누나도...개성있게 생겼지만 이쁜거 같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총의 슬라이드를 당겼다. 오케이,장전 완료. -
163 스스키노 츠미카 - 키리츠보 남매 (7623039E+5) 2018. 11. 2. 오후 8:44:04"같은 1과 0이라는 언어를 쓰는데 세부적으로는 다르다 인가. 희생패의 대한 가치가 다르다면 너네들 끼리도 충돌은 할수는 있겠네. 비익연리는 아니였네. 수컷 암컷이 서로 눈 하나, 날개 하나씩만 가지고 있어서 둘이 함께 나란히 있어야만 날 수 있다라는건 아니였구나.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츠미카는 과장스럽게 서로의 다른 대답을 보고는 양팔을 쭉펼쳐 어쩔수없네 라는 제스쳐를 보였다. 말그대로 무대(武隊)라기 보단 무대(舞臺)의 배우와같이
자신의 이야기를 철학을 비꼬는 남매의 말을 농담취급하는 것처럼 광소했다.
"아하하하하하!! 비꼬는점수는 한 100점만점에 120점에 플러스 알파정도 줄게. 뭐어 세간에서는 모순적이고 정말이지 개똥철학같은걸 읆조린다고 하더라.
그래. 무결점 세계이라는건 유토피아에 지나지않지. 그래서? 뭐? 돈을 받고 죽인다나 악으로서 악을 죽이고 악으로서 죽는다나 죽는다라는 결과물이잖아.
그건 너희가 먼저 한말인데."
목을 기괴하게 옆으로 꺾으며 츠미카는 비틀어진것처럼 말했다.
"목표가 허황적이건 간에 그저 범법에 사형을 고한다 그 한마디면 충분해. 목표가 달성되었건 달성되지않았건. 중요한건 그뿐이야. 그렇게 가르치는 가문이니까. 그외는 모르겠네.
실패라는 말은 그러니까 존재하지않아. 목표는 스스키노의 목표고. 츠미카라는 사람은 그저 그냥 사형이라는 선고가 좋은거네. 그래서말이야."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이야기했으니 이야기해줄게 라며 츠미카는 삐딱하고 기이한 자세에서 평범한자세로 되돌아왔다.
"너네 의뢰주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내 리스트에 이미 존재하거든." -
164 츠미카 - 코타로 (7623039E+5) 2018. 11. 2. 오후 8:59:13"이 누나는 말이지 돈가스를 만들때는 고기망치로 두들기고 후추까지 뿌린다음에 숙성까지 즐기거든. 네가 가장 좋아하는걸 못했을때 기분이나쁘고 그렇잖아?
그래서 지금 그렇게 기분나쁘게 해주려는거야. 재미없고 이야기 투성이로 네가 분해서 땅을 칠때까지 심심해졌으니까 그런 방식으로 게임을 할려고해."
할버드의 천을 찢어버리고 츠미카는 가벼운 스윙으로 허공을 한번 휙 휘두르고는 죽찢어진듯한 웃음을 지었다.
"신주쿠에는 살인명이랑 저주명들이 모여들고있어. 그리고 다른 세계을 걷는사람도 있을지도 모르지. 데스 파티는 아직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이 비오는 밤은 그걸로 하자고
훼방꾼 파티. 너만 기분나쁘고 나는 기분이 무척이나좋은 그런 기분나쁜 파티를 말이야."
츠미카는 코타로가 총의 슬라이드를 당기는 것을 보고는 시선을 돌렸다.
"그러니까 이름을 기억하기로는 제로자키 코타로였나 뭐였나. 그 자연발생인지 뭔지하는 유사가족집단의 막장배기 초등학생. 재미없는 전투를 해보자고. 키키킥." -
165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9:17:55하앗 갱신! 일상이 하고싶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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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후 9:18:18아...츠미카주 죄송합니다 잠시 밥 좀 먹고 오겠습니다!
근데 츠미카가 코타로한테 어그로 제대로 끌었네요,제로자키 일적을 모욕하다니! 코타로는 매우 열받았습니다 -
167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9:21:24마히와주 어서오세요! 일상 돌리고 싶은데... 아직 학교라 틈이 잘 안 나네요...ㅠ
그리고 코타로주 잘 다녀와여! -
168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9:27:05코타로주 맛저~
>>167 갠춘갠춘! 일상은 언제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이니까! -
169 캡틴 플래닛◆hfR4b2nInA (621001E+59) 2018. 11. 2. 오후 9:30:1211시 전에 일단 한 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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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9:30:21뭔가 츠미카라는 캐릭터는 24시간 같이있으면 정신이상해질거같게 그렇게 만들어가고있는 느낌..
그리고 마히와하고도 돌려보고싶은데 당장있는 레스들 처리하는게 시간이 무진장 걸려서 못한다는게 아쉽구만.. -
171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9:44:21>>170 저도 츠미카랑 돌려보고싶네여! 꼭 지금이 아니어도 언젠가! 조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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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코타로 - 츠미카 (9155513E+5) 2018. 11. 2. 오후 10:15:08결국 기분 나쁘게 하고싶다는거야? 뭐야,이 이상한 누나는? 싸우는거 자체가 재밌지만 더욱 더 재밌게 싸워야지. 이해 할 수가 없다. 나는 이 누나의 말을 잠자코 들어준다.
무기는 할버드고,상대하기 조금 까다로울 것 같다. 긴 무기보단 짧은 무기 상대가 더 좋은데.
"할버드 누나 혼자서만 재밌게 싸우자니,너무 불공평한데요."
솔직한 감상을 말한다. 왜 둘 다 재밌게 싸우면 안되는건데? 자기 혼자만 재밌자니,이건 좀 너무한거 아냐?
그래도 여기까진 참아줄만한거 같다고 느꼈을때,할버드 누나의 말이 들려왔다. '유사가족집단',이라는 말이었다. 거기서 더 참을 수가 없었다.
"누나,거기까지만 해요. 우리 가족한테 그런 말 하는거,진짜 못 참아주겠다고요!"
너무 열이 뻗쳐서 소리지른다. 머리 끝까지 뜨거워지는 느낌이다. 그래,날 욕하는건 참을 수 있어! 그런데 어떻게,어떻게?! 젠장,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어,죽여버리겠다고오오오오!!!
그리고 토카레프를 들어올리고 말한다.
"피해봐."
할버드 누나의 머리를 조준하고 토카레프의 방아쇠를 당겼다. 당연히 맞지 않겠지,그래서 사격과 동시에 사슬낫의 낫을 던진다. 사슬낫을 깔아두고,권총을 쏜다. 그러면 근접하면 둘중 하나는 맞는다. 이렇게 이지선다를 걸면 결국 거리는 벌어지고,그럼 유리한건 내쪽이다. -
173 슈스케◆/3pCHb.u8Y (7406399E+5) 2018. 11. 2. 오후 10:16:3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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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10:20:49슈스케주 반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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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사이토주 (349457E+57) 2018. 11. 2. 오후 10:26:25통과 기념으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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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10:28:39슈스케주 사이토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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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나기주 (5224589E+5) 2018. 11. 2. 오후 10:28:55갱신입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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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10:31:39사이토주랑 나기주 어서와요~!
밤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구만요 -
179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10:35:14나기주도 웰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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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츠미카 - 코타로 (7623039E+5) 2018. 11. 2. 오후 10:36:42"불공평한게 당연하잖아.내 맘대로 그렇게 정했으니까. 그리고 이름은 츠미카라고해. 죄 죄에 향기 향으로 쓰니까 머리속에 메모해두는건 숙제로."
손가락을 휘저어 공중에 罪와 香을 획순서대로 그은 츠미카는 마치 선생마냥 연기하며 조롱담긴 말을 코타로에게 전했다.
"그게 왜 모독이야? 이해할수가 없네 유사라는건 비슷하다는거니까 가족비슷한 거라는게 비난이라는 기준에 성립하는지 제시해줄래? 제로자키가 혈연으로 이어져있는건 아니잖아.
어디까지나 나는 법리적으로 가족이라고 인정못하니까 단어를 골라쓰다보니 그런건데. 달리말해줘? 가족비슷한거 라고 하면돼? 아니면 의가족? 근데 너네 형제자매로만 구성되지 엄마랑 아빠가 있는건 아니잖아. 그럼 의형제같은 그런건가? 모르겠네. 모르겠어."
속사포처럼 골려줄만한 말들을 츠미카는 늘여놓고는 토카레프에서 발사된 7.62×25mm 탄환이 발사되는 찰나 그것이 머리를 향하고있다는것을 알기에 사람의 말빠르기가 맞나 싶을정도로 츠미카는 알아듣지못할정도의 속도로 이야기했다.
"남동쪽 탄속평균 450M/S 바로 허리를 꺾어 곡예로-."
그 말은 머리속 사고(思考)와 행동과 동시에 그리고 마치 매트릭스라는 2000년대 초반에 나온 영화마냥 순식간의 찰나속에서 츠미카는 뒤로 넘어지듯 가볍게 뒤로 중심을 넘어뜨려 머리를 노린 총탄을 회피하는 동시에, 할버드를 지렛대로 삼아 다시 뒤로 꺾여지는 중심을 앞으로 강제로 잡아당긴 다음,
"그리고 날아오는 사슬낫은 총보다는 위협적이지만 면으로 튕겨내는것으로 마무리짓는다."
걸고 넘어들어오는 사슬낫을 할버드의 날이아닌 넙덕한 면으로 대각선으로 각을 주어 튕겨내었다. 경사장갑처럼 이경우에 대각이 되었을때 예리한것은 튕겨나가기가 쉬워진다.
분명 일반적인 인간의 영역은 아니였다. 그것이 폭력의 세계답다면 세계다운 비정상적인 세계, 비정상적인 기예의 영역이었다.
"피하고 튕겨냈네. 혹시 점프 만화마냥 묵직한 무기를 든 인간은 무식해서 느려터진 순발력을 가지고있다는 그런 편견 가지고있지는 않지?" -
181 나기주 (5224589E+5) 2018. 11. 2. 오후 10:38:33다들 안녕하시고 선관 혹은 일상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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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사이토주 (349457E+57) 2018. 11. 2. 오후 10:40:02사이토주도 일상 구합니다. 아무나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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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나기주 (5224589E+5) 2018. 11. 2. 오후 10:42:26>>182 저랑 돌리시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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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10:44:33핫 이런! 일상을 놓쳐버렸다! 그렇다면 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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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사이토주 (349457E+57) 2018. 11. 2. 오후 10:44:38>>183
좋습니다! 선레는 어느 쪽으로 할까요? -
186 나기주 (5224589E+5) 2018. 11. 2. 오후 10:46:12음 음 으음...다이스 굴릴까요?
>>184 어딘가에 또 다른 분이 계실지도 몰라요! -
187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10: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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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마히와주 (5332683E+5) 2018. 11. 2. 오후 10:48:15>>187 나닛ㅋㅋㅋㅋㅋㅋㅋㅋㅋ짤 너무 적절하잖슴까 키리츠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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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사이토주 (349457E+57) 2018. 11. 2. 오후 10:48:22>>186
좋아요. 오랜만이라 다이스식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네...
1. 저
2. 나기주
.dice 1 2 -
190 사이토주 (349457E+57) 2018. 11. 2. 오후 10:49:16아니었던 모양이므로 나기주...혹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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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나기주 (5224589E+5) 2018. 11. 2. 오후 10:49:43>>187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키리츠보주 짤 장인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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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나기주 (5224589E+5) 2018. 11. 2. 오후 10:50:42헉 뒤에 .하나만 더 붙였으면 됐는데! .dice 1 2.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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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10:50:55>>188 후후... 짤 전문가 키리츠보주라고 불러주십쇼(?
아 그리고 다이스식은 뒤에 점 하나 더 찍어야... -
194 키리츠보주 (2867266E+5) 2018. 11. 2. 오후 10:52:26>>191 (뿌-듯) (´͈ 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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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코타로 - 츠미카 (9155513E+5) 2018. 11. 2. 오후 11:06:12"물론 시작부터 맞아줄거라고 기대한건 아니지만-"
너무 깔끔하게 피한다. 사슬낫을 다시 끌어당기며 헛웃음을 짓고,총알이랑 사슬낫 둘 다 깔끔하게 피하는 것을 보니 속이 터진다. 어떻게 이걸 이렇게 깔끔하게 피할 수가 있는건데?! 하지만 이것만 해도 이득을 보는건 나다. 할버드는 들어와야 날 공격 할 수 있는데,지금 우리 둘 사이 거리는 그대로니까.
나는 가볍게 뒤로 스텝을 밟는다. 그리고 지금 당장 달려들어 목을 잘라 죽이고 싶은 할버드 누나에게 한마디 한다.
"더럽게 재미없네요,만족하세요?"
그리고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재미 없고 성질나서 인상이 팍 구겨진다. 여우가면에 가려져서 저 할버드 누나가 확인 할 수는 없겠지만 아마 가면을 벗고 있었으면,저 누나가 나를 엄청 놀려먹었을거 같다.
나는 이를 꽉 깨물었다. 그리고 목이 잘린 야쿠자의 시체를 발 끝으로 툭툭 건드려본다음,야쿠자의 시체를 그대로 발로 찬다.
그러자 야쿠자의 시체는 마치 축구선수의 슛처럼 멋지게 할버드 누나에게 날아갔다. 여기에 섞어서,방아쇠를 한번,두번,세번 당긴다.
그래,총은 이쪽 세계 사람들은 잘 피할 수 있다. 위력도 주먹질 한번 하는거랑 똑같다. 그래서 맨날 내가 총을 쓰면 놀리더라고? 그런데,이렇게 쏘면 한발은 걸릴거 아냐?!
"아직,아직이야!"
그리고 여기서 멈출 생각따윈 없어! 야쿠자의 시체를 발차기로 날려버리고,토카레프를 세번 쏜 다음. 시간차를 두고 끌어당겼던 사슬낫을 던진다.
이번엔 조금 특이하게 던졌다. 사슬에 묶인 낫이 날아가다 중간에 떨어지는 변화구다. 이것까지 가드 할 수 있을까?! -
196 코타로주 (9155513E+5) 2018. 11. 2. 오후 11:06:55모두 어서오세요! 흉악초등학생 코타로주입니다!
-
197 나기 - 신나는 연주중 (5224589E+5) 2018. 11. 2. 오후 11:15:18인적 드문 공원의 벤치에 앉아, 그는 집에서 챙겨 나온 기타를 꺼내들었다. 왜냐고? 그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기타 연주를. 굳이 밖으로 나온 건 자신의 연주를 온 세상에 들려주겠다는 이유였고. 혹은 그냥 심심했다던가.
비어버린 기타 케이스를 제 앞 발치에 내려놓았다. 목적은 뻔하지, 돈을 넣으라는 것이다. 비어있는 케이스 내부를 내려다보며 한 눈에 보기에도 어설픈 자세를 잡는다. 당연하지. 그는 태어나서 기타를 쳐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공연 시작합니다"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가운데 태연스레 중얼거리고는 오른손으로 신중하게 현을 뜯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느리지만 무언가 '연주'하고 있다는 느낌이였는데,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소음으로 바뀌어간다. 이 와중에 표정 하나 만큼은 진지하기 그지없었던가.
"예!"
아무런 전조 없이 곡을 끝낸다. 아니, 이걸 곡이라고 불러도 될까. 본인은 몹시 만족하고 있는 듯 하지만 남이 듣기에는 소음공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이걸로 끝내는 편이 주위 사람들의 귀 건강에는 좋을 테지만.
"그럼 다음 곡을."
그만 둘 리 없지. 피크를 꺼내 손에 쥐고 재차 연주를 시작한다. -
198 츠미카 - 코타로 (7623039E+5) 2018. 11. 2. 오후 11:28:47"아맞다 토카레프는 말이야. 거의다 일본에서 야쿠자 루트로 유통되는건 중국제 카피가 더많거든 그래서 메이드 인 차이나 답게 원본보다 성능이 좋다고는 이야기 못할거같네.
동구권총이라면 CZ-75같은 그립감 좋은거나 쓸것이지 토카레프는 너무 자코같잖아? 애니메이션이니 만화에서도 그렇고 말이지."
만족하냐는 코타로의 말에 츠키나는 전혀라며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스테이크도 아니고 야끼니쿠를 설익은 상태로 기다리고 있는 그런느낌아닐까. 그래도 나 지금 전력으로 몸을 움직이고 있어서 나중에 근육통정도는 각오해야겠네. 준비운동같은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몸에 무리가는 움직임은 무척이나 좋아하거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소년의 각력이라고 할수없는 파괴력으로 야쿠자의 시체가 굴러다니는 쓰레기나 또는 축구공 마냥 츠미카를 향해 날아왔다. 동시에 총성은 그렇게 날아온 야쿠자 사이로 빗겨나가 3발이 연달아 날아왔다. 이쯤되면 한대라도 맞아보라는 심정인건지, 위치도 무작위적인 그냥 맞으면 맞아보라는 식의 사격인셈이었다.
"소년. 축구를 좋아해? 난 야구팬인데. 머리 오른쪽 1cm, 가슴 중앙에서 왼쪽으로 0.5cm, 무릎으로 스쳐지나가는 탄환."
할버드의 면이 붕붕 돌아가며 머리를 시작으로 부드러운 호를 그리며 가슴을 지나 무릎까지 단단하기 그지없는 방패처럼 탄환을 도탄시켜 먼저 탄환을 막아내고는 양손으로 배트 쥐듯 시체를,
"사슬낫이라는거 너무 찬바라나 닌자영화같은 B급 냄새 풀풀나는거 본거아니야? 초등학생이 그런 취향 가지면 못쓰는데. 아 포물선으로 중간낙하 궤도."
변화구를 던지는듯한 코타로의 승부수를 받아주겠다는듯 시체의 각도와 쳐내는 힘의 양등을 머리속으로 사고하면서 풀스윙으로 날아오는 사슬낫에 걸리도록 받아쳐
막아내려고 했다.
"투수 변화구를 던졌지만 타자의 기예적인 풀스윙 배팅에 볼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려고 합니다!"
마치 야구 중계를 하는듯한 고성으로 정신없는 말을 내뱉은 츠미카는 말그대로 자기가 말했던것 처럼 블러드 제로의 열올리는 사람만 기분나쁜 싸움의 전술을 펼쳐보였다.
// 첫 만남부터 유혈낭자한건 너무 무리수도 있고 이런식으로 계속 방어전하고싶은데 괜찮을까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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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11:30:46아근데 츠키나는 누구야 오타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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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캡틴 플래닛◆hfR4b2nInA (2298821E+5) 2018. 11. 2. 오후 11:36:30그러고보니 총에대한 이야기가 보여서 생각났는데 k11의 유탄발사기가 200m인가 에서 25%확률로 4충짜리 건물 유리창을 공격할 수 있다더라. 유탄도 포라는 뜻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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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츠미카주 (7623039E+5) 2018. 11. 2. 오후 11:37:34>>200
그거 기레기들이 대단한건데 평가절하해서 기사가 참웃기던데. -
202 사이토-나기 (349457E+57) 2018. 11. 2. 오후 11:38:24바깥세상이란 너무나 많은 정보의 집합체라서 외출할 때의 사이토는 항상 그 긴 머리카락으로 한쪽 눈을 가렸다. 그가 관심을 가져야 할 정도로 특별한 일이 있지 않다면 그날그날의 거리 풍경을 파노라마 사진 찍듯 기억해 봤자 가치는 없으므로. 사이토는 늘 하던 대로 사람이 드문 곳을 골라 동네를 한 바퀴 순회했다. 그가 막 공원을 지나칠 때였다.
"...?!"
귀를 찢는 듯한, 지금까지의 데이터베이스에 없던 낯선 소리가 사이토의 귀를 울렸다. 기타, 마틴. 아니, 고퍼우드인가? 조율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것 같고. 그는 한껏 우울함에 젖은 얼굴을 한 채 소리가 나는 쪽으로 시선을 향했다가, 몹시 만족한 얼굴을 한 채 피크로 혼을 담은 연주를 하는 남자와 마주쳤다.
아는 얼굴이잖아.
미나즈키 나기, 22세. 인적사항은...눈 깜짝할 사이에 사이토의 뇌내에 눈 앞 남자의 신상정보가 스쳐지나갔다. 특이사항으로는 칠우인. 까지 떠올려낸 그는 더 볼 것도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저 자세를 인체역학적으로 분석했을 때 효율적인 자세로 고쳐 버리고 싶다는 생각과 Hz 단위로 음정이 맞지 않는다는 데에 대한 불쾌감, 점점 몰리는 주변 인파에 대한 경계 등등을 종합한 끝에 그는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그 자리를 뜨기로 했다. 이대로 가면 분명 성가신 일이 된다고 그는 예측했다. -
203 캡틴 플래닛◆hfR4b2nInA (2298821E+5) 2018. 11. 2. 오후 11:42:08>>201 근데 이거 초기형으로 이정도 성적이면 개쩌는거잖아. 개령형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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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코타로 - 츠미카 (3383947E+5) 2018. 11. 3. 오전 12:01:46"CZ-75라니,소녀전선 너무 열심히 하는거 아닌가 몰라?! 야쿠자들이 그런거 들고 다닐거 같아?!"
...소녀전선 일러스트가 이뻐서 기억하고 있긴 하다 그 권총,근데 야쿠자들이 그런 고급진 무기 들고다닐리가 없잖아!!!
기분 좋냐는 질문에는,아니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거 참,유감입니다! 나는 이렇게 기분 더러운데,할버드 누나 기분도 더럽다니! 나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이 할버드 누나가 어떻게 대처하나를 보고,황당하기 그지없는 광경을 봤다.
"볼이 아니라 홈런이겠...죠...?"
무슨 야구하는 것 마냥 시체를 풀스윙으로 받아쳐 내 쪽으로 하늘 높이 날려버린다. 거기에 사슬낫의 궤도에 하필이면 시체가 걸려버려서,사슬낫은 시체에 박힌 채로 날아가버렸다. 황급히 사슬낫을 당겨서 회수하긴 회수했지만 상황이 완전히 꼬여버렸다.
나는 내 쪽으로 날아오는 시체를 허리 잔뜩 숙여서 피하고 허탈한 웃음을 짓는다.
내가 이쪽 사람들 중에서는 제일 기분 나쁜줄 알았는데,더 기분 나쁜 사람이 있었구나.
이렇게 뭐든지 다 쳐내버린다니,정말 말도 안된다고. 속으로 그렇게 투덜거리며 다시 토카레프의 방아쇠를 당기려고 한다.
근데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는다.
"어,어?"
나는 토카레프를 탁탁 쳐본다. 뭐야,이거? 왜 총이 안나가는거야? 이거 좀 이상한데? 나는 사슬낫 자루에 토카레프의 뒷부분을 세게 쳤고,그것이 실수였음을 바로 깨달았다.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토카레프가 터져버렸다. 터지기만 하면 좋은데,하필이면 슬라이드가 날아가 내 이마를 세게 강타해버렸다. 여우가면은 제대로 쪼개졌고 (안돼!!! 구하기 힘든건데!) 이마쪽 피부가 제대로 찢어져서 이마에선 피가 줄줄 흐른다. 손쪽도 조금 다치긴 했는데,이마가 가장 아프다. 다행히 살만 쫙 찢어지고 이마에 금이 간것 까지는 아닌거 같은데...머리에 쇳덩어리가 세게 부딪혀서 그런가 머리가 좀 띵하다.
"...끕,하필이면 여기서,총이 터지네요."
중국산 문제는 아닌거 같은데,야쿠자들이 총기 관리 개판으로 해서 그런가? 하필이면 총이 여기서 터지네. 나는 반쯤 깨진 여우가면을 벗어서 땅에 버리고,이마에서 흐르는 피를 손등으로 닦고 할버드 누나를 노려본다.
"누나,웃지마요."
지금 이 누나가 웃지는 않았는데,왠지 비웃을거 같아서 그렇게 한마디 한다. 나는 진지하다고. -
205 나기 - 사이토 (9345297E+5) 2018. 11. 3. 오전 12:07:33좋지 않은 의미로 주변에 서서히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가 또 그만큼씩 빠져나갔다. 그는 손을 바삐 움직이면서도 빠져나가는 면면들을 뚫어져라 지켜보았다. 여전한 무표정과는 달리 쏘아지는 강렬한 눈빛은 네 얼굴 기억했다. 라고 말하는 듯 했다. 기타를 치는 것 보단 오히려 이 쪽에 더 관심이 있어보인다.
"이봐."
사람들 틈 새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입을 열었다.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그가 누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인지를 눈치 챌 것이라는 전제가 깔린 부름이였다. 그래, 여기서 알고 있는 얼굴은 단 한명 뿐이였다. 피크를 쥔 손이 멈추고, 주위는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상대적인 조용함이였다.
"누군가의 진심 어린 연주를 들었다면 돈을 내고 가."
뻔뻔스럽게도 손 끝을 텅 빈 기타케이스로 향했다. 너 돈 많잖아. 물론 당당하게 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것 치곤 나기가 빈곤한 것은 아니다.
"그럼 귀찮게 안 굴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듯 무릎 위에 올려둔 기타를 벤치 한 켠으로 치워두기까지 한다. 실은 흥이 끊겨버린 탓에 슬슬 이 짓도 지긋지긋해지기 시작한 것 뿐이였지만. -
206 츠미카 - 코타로 (694029E+52) 2018. 11. 3. 오전 12:29:21"아 돌즈프론트라인 아시는구나! 정말 갓.겜입니다 괄호열고 웃음 괄호닫고 그중에서 CZ-75는.. 아니다 너무 조롱이 심했네."
마치 그렇게 말한 게임의 열성유저들을 조롱한다는 듯 인터넷 네타를 남발한 츠미카는 한숨을 푹쉬고는 이야기했다.
"너 총을 게임으로 배우고 그런건 아니지? 아니라고 말해줄래? 좀 머리아프니까."
옆나라 사이트를 잠시 웹서핑 한적이 있었는데 TRG가 최고로 쌘총이에요 거리는 인간을 본적이 있었던 츠미카는 라이트하게 알아두는건 좋은데 이상한 편견이 생긴다니까 하고 푸념하듯이 이야기했다.
"홈런이었으면 장외로 탈출해서 내가 1루부터 3루까지 그러니까 너한테 지나갔다 다시 이자리까지 지나갈 타이밍이 생겨야 가능한거지. 클린히트는 맞아도 이건 볼이지."
총 피하는것도 운동이라서 힘드니까 그만좀 하라며 츠미카는 코타로를 말리려고했다. 그리고 그순간 토카레프에 잼이 걸린채로 방아쇠를 억지로 당겼는지, 격발이 되지아니하고 그대로 폭발과 슬라이드가 나가떨어져 코타로의 이마를 강타했다. 정품도 잼이 걸리면 격발을 중지해야하는데, 더군다나 카피품에 잼이 걸린 상태로 격발을 하려고했으니 이야기는 뻔했다.
잼이 단순충격으로 걸리는 시점에서 총기관리가 안됬다는 사실역시 반증됬다.
"소년. 괜찮아? 웃을 상황이 아닌데. 물론 배꼽터지게 깔깔거리고 비웃고싶은거 식도위로 올라오는거 참고있기는 한데 말이야. 이러면 블러드 제로가 아니잖아.
이 게임은 네가 이긴건데. 우와 재미없어라~"
할버드를 법관복 뒤에 끈으로 묶어 등에 걸어둔 다음,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츠미카는 지갑에서 후쿠자와 유키치가 그려진 지폐, 그러니까 일만엔 권 몇장을 휙하고 코타로 근처의 바닥에
내려꽃히게 빳빳하게 펴 날렸다.
"우승상금이니까 병원가서 아야했다고 치료해달라고 하렴. 패배한 개는 이쯤에서 그만둘련다. 재미는 있어서 12시간정도 이짓해서 소년이 미치는지 안미치는지 해보려고했는데
관둘래. 어차피 그렇게 안해도 이 신주쿠에 있는 한 이제는 유혈있는 폭력을 펼쳐야 하지않겠어. 오늘은 그러니까 그냥 모의전같은 훈련이라고 생각하라고."
츠미카는 등을 돌리지는 않았다. 행여나 더 공격할 생각이 있을 때의 대응을 생각하고있었다. 이러나 저러나해도 상대는 살인명을 가진 한사람의 살인귀. 진지하지 않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려고 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츠미카의 심장박동이나 근육의 경직, 그리고 양손의 미세한 떨림이 말은 경박하기 그지없고 조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을 다해서 막아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었다.
//슬슬 막레좀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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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코타로 - 츠미카 (3383947E+5) 2018. 11. 3. 오전 12:54:30"아,게임보고 배우는건 아니죠. 당연히. 실제로 쏴보니까..."
토카레프가 대다수지만,그나마 쏴본 것중에서 가장 화력이 좋은게 수렵용 산탄총 같은거였던걸로 기억한다.
지금 내 꼴은 말이 아니다. 눈 앞은 핑핑 돌고,이마가 쫙 찢어져서 피가 철철 흘러 넘친다. 아,이마가 찢기면 이렇게 피가 많이 흐르는구나? 손등으로 이마에 흘리는 피를 훔쳤는데 어찌나 피가 많이 흐르는지 눈에 피가 막 들어간다.
머리가 핑 도는건,슬라이드에 정통으로 머리를 강타당한 탓인지 과다출혈 때문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쨌든 아직 전투가 끝나지 않았으니 사슬낫을 잡아 들고 다시 싸우려는 터에 땅바닥에 지폐가 떨어진다. 오,유키치씨네. 이거면 비프카레 몇번 사먹을 수 있는거지? 하지만 병원비라는 말을 듣고 헤헤 웃었다.
"그렇게 상태가 안좋은거에요? 저? 아니네,우승 상금이라니. 뭐가 뭔지 모르겠다구요! 블러드 제로는 대체 뭡니까?! 네?! 아직 끝나지 않았.잖."
갑자기 땅바닥이 흔들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그대로 무릎이 꺾여 넘어진다. 아,비내리는데 온통 다 젖게 생겼네?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어떻게든 일어나려고 하는데 잘 일어 날 수가 없었다. 이를 악물고 손을 짚어가면서 일어나려고 했지만,결국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그냥 기어가는 꼴이 되어버렸다.
더 싸우고 싶은데,진짜 저 할버드 누나 죽여버리고 싶은데,일어날 수가 없네. 헤헤. 뭐,여기서 죽는다면 그것도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도망가는거에요? 진짜 재미없고 치사하고 짜증나고 죽여버리고 싶은 누나네요,할버드 누나. 아니...뭐더라. 이름이 있었는데."
이름 얘기를 했는데 전투중에 잊어버린 것 같다. 나는 땅바닥에 떨어진 유키치씨를 일단 줍고,빗물과 피에 잔뜩 젖은 내 얼굴을 유키치씨로 닦아낸 다음 주머니에 쑤셔박았다.
그제서야 이름이 생각났다. 스스키노 츠미카. 나는 히힛 웃으며 말했다.
"스스키노 츠미카.였죠?"
나는 그렇게 말하고 일어나는데 성공했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현재 내 몸 상태를 체크한다. 음,여기서 싸우면 한방에 죽을 것 같네.
...으음,생각해보니 공평하진 않은거 같다. 서로 비등비등하게 싸우고 있는데 내가 운 없게 총이 터져서 이렇게 된거니까. 나중에 마무리해도 괜찮겠지?
"별로 정의롭지 않은 츠미카 누나. 나중에 뵙겠습니다. 그때는 확실히...죽.일게요."
떨리는 다리로 근처 건물의 문으로 걸어간다음,주먹으로 문을 부순다. 그리고 그 건물의 지하실로 걸어간다.
...이렇게 도망치니까 좀 부끄럽네.
// 수고하셨습니다 츠미카주!
그런데 츠미카는 코타로를 왜 살려주는거져? 딱 보면 서로 죽이려 들줄 알았는데! -
208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전 12:58:45맛있는 반찬(요컨데 살인명같은 강적)은 나중에 먹는다는 주의.
그리고 외적으로 초면부터 유혈튀면 진행내내 불구로 놀아야하지않나싶어서.
수고했어. -
209 나기주 (4758609E+5) 2018. 11. 3. 오전 12:59:00코타로주랑 츠미카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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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나기주 (4758609E+5) 2018. 11. 3. 오전 12:59:27저는 이만 자러 가 보겠습니다..다들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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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사이토 - 나기 (976014E+58) 2018. 11. 3. 오전 6:24:11들켰네. 자신에게로 향하는 시선의 궤적을 읽은 그가 조용히 생각했다. 하긴 그가 생각하기에도 그 상태에서 들키지 않기란 불가능한 일이었다. 덥수룩한 백색의 장발이라는, 눈에 띄는 외관으로 한 자리에 붙박여 있었으니. 예상대로 착실하게 귀찮은 일에 휘말리고 있었지만 벌써 외출한 시간이 1시간을 넘었기 때문에 다리가 휘청거리고 머리가 아찔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달리는 등의 격한 움직임은 되도록 하고 싶지 않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사이토는 앞으로 굽은 자세에서 천천히 머리만을 들어 눈을 맞췄다. 남자의 강렬한 눈빛과 사이토의 흐리멍덩한 눈이 서로 마주하는 순긴이었다. 비록 불특정 다수를 향해 이야기하는 척을 하고 있지만 대상은 분명히 자신. 사이토는 자신의 주머니를 뒤졌다. 주머니의 안에는 괜한 시비에 휘말렸을 때 깽값으로 물어주기 위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10만 엔 가량의 현금이 있었지만 사이토는 모른 척 그 부근을 비껴, 10엔짜리 동전을 집어들고 던졌다. 10엔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기타 케이스 안으로 들어갔다.
"...돈은 내겠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들은 게 아니라 들음당한 거지, 나는."
그 특유의 탈력감에 젖은, 낮고 느릿느릿한 목소리로 사이토가 입을 열었다. -
212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전 7:19:15아침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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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키리츠보주 (6848119E+5) 2018. 11. 3. 오전 9:10:59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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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전 10:03:31상쾌한 주말 아침이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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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키리츠보주 (6848119E+5) 2018. 11. 3. 오전 10:06:15그런 날에도 저는 학교에 나와 있지만요~... ㅠㅠ
마히와주 괜찮으시다면 선관 짜지 않으실래요?? -
216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전 10:23:13오! 선관 좋지요! 선관보트로 꼬꼬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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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전 10:37:39음음 과제 하기전에 선관이라도 구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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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키리츠보주 (6848119E+5) 2018. 11. 3. 오전 10:50:31>>216 와-아!
츠미카주 어서오세요! 답레는 나중에 집 가서 이어드릴게요~! -
219 캡틴 플래닛◆hfR4b2nInA (5502273E+5) 2018. 11. 3. 오전 11:36:1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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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12:13:59갱싄! 일상이 고픕니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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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사이토주 (6906224E+5) 2018. 11. 3. 오후 12:21:37갱신. 점심이니 선관이라도 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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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12:25:36>>221 한가한 마히와주가 손을 들어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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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사이토주 (6906224E+5) 2018. 11. 3. 오후 12:29:31>>222
마히와주 환영해요. 선관스레로 갈까요? -
224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12:31:29>>223 물론입죠 당연합죠~ 가십시다요 사이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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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슈스케◆/3pCHb.u8Y (1876996E+5) 2018. 11. 3. 오후 1:54:38갱신합니다..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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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슈스케◆/3pCHb.u8Y (1876996E+5) 2018. 11. 3. 오후 2:02:40슈스케의 시트를 수정하고 싶은데, 허용될지 모르겠네요. 어느정도 추가도 하고...캡틴, 나중에 이 레스를 보셨다면 답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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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2:03:35어서옵셔 슈스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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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슈스케◆/3pCHb.u8Y (1876996E+5) 2018. 11. 3. 오후 2:04:39반가워요 마히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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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캡틴 플래닛◆hfR4b2nInA (3042815E+5) 2018. 11. 3. 오후 2:04:58>>226 ㅇㅇ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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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슈스케◆/3pCHb.u8Y (1876996E+5) 2018. 11. 3. 오후 2:05:17스레가 조용하네요. 주말 낮이라 그런 걸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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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슈스케◆/3pCHb.u8Y (1876996E+5) 2018. 11. 3. 오후 2:06:09앗 캡틴 계셨군요. 그럼 전 잠시 시트 수정에 몰두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이따 5시 이후 정도에 뵈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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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2:07:22과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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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캡틴 플래닛◆hfR4b2nInA (3042815E+5) 2018. 11. 3. 오후 2:08:16그렇다기엔 내가 너무 활동을 안해서 즐길만한게 참가자끼리 싸우거나 일상하거나 하는 정도 밖에 못하는 게 큰 문제겠지. 간단하게 이벤트를 하고 싶기는 한데 이번주는 최다 11시 퇴근이라 어렵기도 하다. 내 휴무가 월화이기도 하고 그런고로 다음주 일요일엔 진행이 있다. 저녁 6시쯤이면 간단하게 떡밥정도는 뿌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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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2:08:21그렇죠~ 주말이고 낮이니까여~ 딩딩굴딩굴딩굴하고싶은 시간이져~
이따봅져 슈스케주! -
235 캡틴 플래닛◆hfR4b2nInA (3042815E+5) 2018. 11. 3. 오후 2:10:04다녀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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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3:07:50냐른한 오후~갓 구운 빵이 먹고싶군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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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4:25:5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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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4:57:40코타로주도 갱신!
좀 있다 영화보러간다...! -
239 마히와주 (251873E+54) 2018. 11. 3. 오후 5:21:51코타로주 영화 잼게 보고와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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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코타로주 (605693E+56) 2018. 11. 3. 오후 6:50:48하필이면 양 옆에 커플 둘이 앉았네
염장질 하지 말고 입 다물고 영화나 보자고 ㅠㅠ -
241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7:16:23핫! 커플 따위! 으으으이이이이의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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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7:40:14아직도 선관을 구하고 있습니다.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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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7:41:59안녕하세요 사이토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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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7:46:35선관 하고싶기는한데 과제끝나려면 좀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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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7:47:36츠미카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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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7:53:18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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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7:54:57조흔 저녁! 그러니까 일상을 구해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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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7:59:448시 30분까지 없다면 그일상 내가 받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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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8:01:24>>244
괜찮으시면 찔러주세요. -
250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8:05:28>>249
지금은 과제 중이라 좀걸리거든 한 30분뒤? 마히와주 일상도 가능하면 겸해서 할수있고. -
251 캡틴 플래닛◆hfR4b2nInA (4328824E+6) 2018. 11. 3. 오후 8:09:22흠 이벤트에 대해서 의견을 한 번 받아볼까.
배틀vs추리
물론 어느쪽이든 다음주의 첫이벤은 떡밥만 뿌리다가 끝낼거다. 처음이니 떡밥은 많은게 낫겠지 -
252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8:10:59배틀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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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8:15:21배틀 한표! 시작은 역시 배틀입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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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캡틴 플래닛◆hfR4b2nInA (4328824E+6) 2018. 11. 3. 오후 8:15:54일단 배틀쪽에 한표. 다른 좋은 의견이 있으면 그것도 받는다. 이게 첫 캡틴이라 부족한게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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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키리츠보주 (1636415E+5) 2018. 11. 3. 오후 8:16:24추리 한 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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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캡틴 플래닛◆hfR4b2nInA (4328824E+6) 2018. 11. 3. 오후 8:19:27배틀 둘에 추리 하나. 의견은 내일까지 받는다. 이후에 표던지는건 앵커를 걸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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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8:23:39>>251
반반무많이는 불가한가 -
258 캡틴 플래닛◆hfR4b2nInA (4328824E+6) 2018. 11. 3. 오후 8:24:31>>257 가-능인데 내 특징상 이도저도 아닌게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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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나기 - 사이토 (9345297E+5) 2018. 11. 3. 오후 8:25:10"그거나 그거나."
두 개가 다른 말이라는 건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도 결국 들었다는 건 똑같잖아. 대충 넘기지 뭐. 심드렁한 어조로 대꾸하곤 허리를 굽혀 느릿하게 10엔 동전을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집어 올린다. 난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입은 옛다 하고 적선받은 이 동전이 전부였다. 거기에 관중에게서 받은 욕설도. 물론 전부 기억해 두었다. 그 외에 또 얻은 건 기타리스트를 직업으로 삼는 건 되도록 피해야 한다는 걸까.
"쪼잔해. 나 삐졌어."
옆에 기대 둔 기타를 케이스 안으로 집어넣는다. 흥미가 떨어졌다. 이제 이 기타는 쓸모가 없어졌다. 이대로 기타를 내버려두고 떠나 버려도 좋지만, 기타 케이스를 어깨에 메고 거리를 걸어보고 싶었다. 어디까지나 '기타 연주'에 질려 버린 것이니까.
"그럼 이거, 1000엔 지폐로 바꿔 줄 순 있어?"
케이스를 등에 메고, 사이토에게 다가서 대뜸 10엔을 내밀었다. 사이토가 이 말도 안 되는 제안을 수락할 거라곤 생각하진 않으나, 또 거절한다고 꼭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니까 시도라도 해 보자 싶은거지.
"이걸론 물도 못 사먹어."
목마르냐고 묻는다면 그건 또 아니지만. -
260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8:26:05>>251 전 추리에 한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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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8:34:00움~ 다시 한번 일상을 구해본다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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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8:37:53>>261 다른 분이 안 계시다면...저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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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8:45:15>>262 좋져! 힣히 선레는 어떡할까여? 다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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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8:52:17>>263 음...부탁드려도 될까요? 10분 정도 일이 있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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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8:54:14>>264 오키도키 천천히 써올테니 느긋하게 다녀오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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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사이토 - 나기 (976014E+58) 2018. 11. 3. 오후 8:57:48사이토는 눈을 가늘게 뜨고 남자를 노려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넌 청각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방법도 알고 있나 봐,라는 듯한 눈빛이었다. 어쨌거나 결국 저 남자는 자신이 던진 10엔-분명 그 남자에게 있어 오늘의 처음이자 마지막 수입이다-을 주워들 것이다. 분명 그 남자는 스스로 자신의 노고를 치하하고, 너무나 합당한 주변의 평가를 필요 이상으로 가슴 속에 새기며. 그럼에도 기타를 버리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해낸 사이토는 눈 앞의 남자가 자신의 예상과 정확히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며 소리 없이 헛웃음을 흘렸다.
"...그럼 삐져."
타인이 어떤 감정상태를 갖든 그것은 사이토가 관여할 바가 아니었다.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면 수입 제로 상태에서 자신이 10엔을 '적선'했으니 오히려 그는 자신에게 감사해야 했고, 앞뒤 맥락을 고려해 분석하자면 자신의 행동은 명백히 그에게 모욕감을 줄 가능성이 다분했으나-그렇다고 자신에게 그 빈정 상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종합적으로 계산해 봐도 10엔은 연주의 질에 과분한 금액이었다.
10엔과 비교해 100배의 화폐가치를 갖고 있는 1,000엔. 사이토는 남자를 무시하고 걸음을 계속했다. 남자도 그가 한 제안이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알면 그 길로 자신의 거처에 돌아가서 잠이나 잘 것이지. 사이토는 남자가 이걸론 물도 못 사먹어, 라고 말하기 전에 선수를 쳤다.
"알고 있어."
그리고는 '수분 섭취를 요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정 심심하면 되도록 자신과 반대 방향으로 가서 산책이든 뭐든 마음대로 하라는' 많은 의미가 함축된 눈빛으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
267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9:08:20으악; 과제 결국 30분 로스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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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9:12:03지금 선관이나 일상가능한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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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9:14:10어서오세요. 가벼운 선관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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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9:18:37일상돌아가고 있는데 괜찮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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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9:19:52선관 자체가 그리 길어지는 것도 아니니 괜찮을 듯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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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마히와 - 슈스케 (1057326E+5) 2018. 11. 3. 오후 9:22:22마히와의 주인인 츠미구치의 공방은 도심과 제법 떨어진 곳에 있다. 알려주지 않으면 모르고, 알려주어도 반겨주는 이가 없으면 들어가지 못 하는 기계저택 같은 곳이랄까. 그런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느냐고 물으면 살만 하니까 산다고들 하는데. 요즘 애들 감각으로는 도통 모를 일이다.
"트으...ㄹ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라고 반박하고 싶은데 말이야."
유별나게 머리를 틀어올린 마히와는 혼자 터벅터벅 걸어가며 투덜거렸다. 이런 복잡한 도심에 비하면 살기 편하다던가 귀찮지 않다던가 라며 드물게도 불평을 투덜거리고 있었으나 들을 이는 없었다. 그녀는 처음부터 혼자 여기에 왔고, 그래서 돌아가는 길도 혼자였으니까.
올 때는 분명 밝았는데 돌아갈 때는 어느샌가 밤이 되어있었다. 마히와가 길을 헤맨 탓이었다. 그렇다. 오늘도 길을 헤매다가 볼일을 늦게 마친 탓에 돌아가는 시간이 이렇게 늦어버린 것이다. 늦었다고 하기엔 그다지 늦은 것 같지도 않지만 캄캄한 거리는 으스스할 법도 했다. 그러니까 마히와 말고 지나가다 그녀를 볼 사람이 말이다.
"자꾸 사람을 귀신 취급하지 말-라니까 그러네. 거-참."
탕 타탕. 마히와는 들고 있던 길쭉한 것으로 바닥을 두들겼다. 고양이가 불만스럽게 꼬리를 내려치는 것 같은 행동이었으나 표정이나 말투는 무심 그 자체. 도대체 뭐가 불만이었나 싶은 느낌이지만 마히와는 한번 더 바닥을 탁 치곤 터덜터덜 걸어갔다. 여기가 어디고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길이 있는 앞을 보고 걸어가고 있었다. 내려깐 시선이 앞을 보고 있는지조차 의뭉스럽지만 어디 부딪히지도 않으니 앞을 본다고 치자.
천천히 앞만 향하던 걸음이 어느 길로 빠지는 코너를 돌 때 사건은 일어났다.
"무슨 사건씩이ㄴ..앗."
제대로 보는 것 같지도 않던 시선의 부주의 탓인가. 마히와는 반대쪽에서 오던 사람을 정말, 정말 찰나의 순간 동안 못 보고 그만 부딪히고 말았다. 이 무슨 민폐란 말인가. 그러나 마히와는 짧은 앗 소리만 내고 뒤로 한걸음 물러섰을 뿐 그 외의 반응은 보이지 않은 채 멍하니 서있을 뿐이었다. 그러다 뒤늦게서야
"어...미안~"
이라며 무책임한 사과를 한마디 내놓고 하품을 했다. 상대가 누구인지 제대로 살필 생각도 없다는 듯 딴곳을 보는 시선엔 어떤 감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
273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9:23:56그럼 다음 답레 올라오는대로 선관스레 갱신해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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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9:30:30밥 먹고 왔슴다..답레 써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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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9:32:13청년, 슈스케는 오늘 하루 내내 한 일이 없었다. 밤이 될 때까지 의미 있게 이룬 것이라고는 그저 터벅터벅 거니면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여 얻은 감정 분석에 대한 진척 뿐. 슈스케 본인은 시간을 무의미하게 쓰는 것에 대하여 별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쓰는 것이니. 그래서 한가롭게 지내는 때도 많았다.
"아."
슈스케가 그렇게 한창 시간을 흘려보내며 무의미한 걸음걸이를 반복하고 있던 도중이었다. 슈스케는 반대 방향에서 한 여성이 걸어오는 것을 보았고, 상대 쪽에서 먼저 피하겠지 싶어 진로를 틀지 않고 똑바로 걸어갔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부딪히고 말았지만.
"죄송합니다."
나는 내용 없는 사과를 던지고는 상대의 반응을 살폈다. 상대는 여성이었다. 평범하다고 말하기에는 나름대로 아름다운. 슈스케는 그녀의 표정을 읽고서 그녀에게 조금의 미안함도 찾아볼 수 없었지만, 그것은 감정이 없는 자신의 사과도 똑같으니 그냥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것에 일일이 연연하는 성격도 아니므로.
"미안하다는 감정은 어떤 느낌인가요?"
돌발 질문, 슈스케는 고개를 약간 숙였다. -
276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9:33:30>>275 이름 실수! '슈스케 - 마히와'
그리고 중간에 1인칭이 되는 오류가 있네요. 실수 많아라.. -
277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9:35:18>>275 더 찾아보니 그 외에도 오류가 많지만 글을 꼼꼼히 읽지 못한 제 실수라고 생각하고 넘어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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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마히와 - 슈스케 (1057326E+5) 2018. 11. 3. 오후 9:51:34보통이라면 부딪힌 후에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자신이 왜 부딪혔는가. 상대는 왜 자신을 피하지 않았는가. 부딪힌 자신이 잘못했나 안 했나와 상대가 왜 피하지 않아 부딪혔는가 따위의 무의미한 생각을 반복하며 여러 복잡한 감정에 휩싸일 터였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럴테지만(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마히와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 굳이 어떤 생각을 했는가 찝어보면 걸음이 멈췄다, 정도? 그냥 멈췄네, 정도로 끝이었다. 그래서 상대가 내용 없는 사과를 해도 무덤덤했고 어떤 감상도 없었다.
"그러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 같, 뭐...흠."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궁시렁거리던 마히와는 아무래도 좋다는 듯 말을 끊고 입술을 우물거렸다. 그러는 마히와에게 상대가 사과 다음의 말을 걸어와서 그녀가 상대를 쳐다보게 만들었다.
"미안하다는게 어떤 느낌이냐고? 엄...글쎄다. 모르겠는데에."
정말 쌩뚱맞고 맥락 없는 질문이었으나 마히와는 한 5초 정도 생각한 끝에 어중간한 대답을 내려버렸다. 사실 그게 마히와가 가진 생각이었다. 감정이라던가 느낌이라던가 잘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 모를 행인의 영문 모를 질문에 그리 쉽게도 대답해버리고 중얼거렸다.
"따악히 몰라도 사는데 문제 없다고. 그런 거. 몰라도 돼. 몰라버려."
무책임하고 무성의하게 말하고 한 팔에 걸치듯 들고 있던 긴 것을 어깨로 옮긴다. 한쪽 팔에서 한쪽 어깨에 걸치는 자세로 바꾼 마히와는 하오리의 소매로 입가를 가리며 하품하고 눈가를 꾹 눌렀다. 상대에게 달리 흥미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 행동이었다. 언제나처럼 말이다. -
279 나기 - 사이토 (9345297E+5) 2018. 11. 3. 오후 9:52:16사이토의 찌릿한 눈초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가뿐히 무시한다. 무시했다기 보단 신경 쓰지 않았단 편이 정답이지만. 사이토의 옆에 서 나란히 걸어-쫓아-가며 등에 멘 적당한 무게감의 기타 케이스를 팔을 뒤로 돌려 만족스럽다는 듯이 팡팡 두들긴다.
"이 정도로 삐친다니. 그럴 리가."
나는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그런 사람치곤 연주를 듣고 가버리는 사람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기억해 놨었지.
"그럼 고양이가 30초 이내로 내 근처로 올지 안 올지도 알아?"
예측인가. 방법이 무엇인지 아예 감도 안 잡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좋다. 아예 호기심이 안 드는 건 아닌데, 물어볼 정도로 궁금한 건 또 아니다. 애초에 저걸 사람이 혼자 연산한다는 것 자체부터 물을 가치가 없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싫은데."
사이토의 눈빛을 완벽하게 해석하진 못했지만, 그가 저를 떨궈내고자 하는 것 쯤은 얼마든지 읽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할 대답 역시 정해져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못 받은 990엔의 어치만큼 놀아 달라고 말한다면 어떨까. 그랬다간 왠지 돈을 주고 홱하니 떠나 버릴 것 같았으니 입을 다무는 편이 나을 것이다.
"넌 참 매몰찬 것 같아."
여전히 손에 쥔 10엔을 허공으로 튕겼다 받기를 반복한다. 따져보면 잘 지나가던 사람을 붙잡아 10엔을 뜯어내고 그것도 모자라 이젠 귀찮게까지 구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 -
280 슈스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9:59:42"감정을 가지고 계시면서, 모르시는 건가요?"
슈스케는 조금 한탄했다. 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온갖 감정을 접해왔지만, 단 한 번도 '진짜 미안함'을 본 적이 없었다. 누구 한 명도 슈스케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적이 없었고 슈스케 또한 누군가에게 사과받을 짓을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의문이 있었다. 아까와도 같은 돌발적인 질문은 이러한 경험과 평소 슈스케의 심리 상태 때문에 튀어나온 것일 터이다.
"확실히 몰라도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그녀의 말에 슈스케는 재차 말을 꺼내었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끊었다. 이 이상 떠들어봤자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경향을 그녀의 언동에서부터 읽어낼 수 있었다.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계신가요? 제가 추측하건대, 그것은 '지루함'이 아닐까요?"
슈스케는 딱 보아도 자신에게 흥미가 없어보이는 그녀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 아마 이 대화가 오늘 처음으로 하는 사람과의 대화이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람과 사람은 서로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많은 것을 드러낸다. -
281 마히와 - 슈스케 (1057326E+5) 2018. 11. 3. 오후 10:19:03마히와의 말에 바로 반박하는 이는 드물고도 드물었는데 지금 이 눈 앞의 상대가 드문 사람에 속할 줄은 몰랐다. 대답을 해주며 제대로 쳐다보니 제법 큰 사람이었으니 청년이라고 하자. 청년은 마치 마히와가 귀중한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귀중함을 모르고 있다는 것처럼 말을 해왔다. 그러나 마히와에게 그 말은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 했다. 당연한 일이었다.
"감정이나 그런 거- 신경쓰면 성가시고. 만든 무기도 못 쓰게 된다고오."
마히와의 말은 상대인 청년에게 하는 듯 하면서도 허공에 대충 내보낸 듯 건성이었다. 귀찮아서, 라기보다 그냥 그게 보통이었다. 그것이 그녀의 보통이어서 다음 질문에도 평범-히 대꾸했다.
"그으건 아닐 거얼? 아마도 아닐 걸? 딱히 별로 아무래도 상관 없긴 하지만? 지루한 건 아니지. 음, 아냐. 지루하진 않아."
끄덕끄덕,끄덕. 마히와는 별나게도 고개를 끄덕이는 행동을 보이며 자신이 지루하지 않다고 표현했다.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청년에게는 어떠한 감정의 표현으로 보였을지도.
"아마~도오? 아님 말구우~"
잘 구운 치즈마냥 주욱 늘어지는 어투로 또다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청년을 빤히...제법 빠안히 쳐다보았다. -
282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10:22:38뭐하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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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10:25:38코타로주 영화 보고 왔습니다!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어... -
284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0:27:18>>282 저랑 잡담이라도 하시렵니까?
코타로주 어서와요! 무슨 영화 보셨나요? -
285 사이토 - 나기 (976014E+58) 2018. 11. 3. 오후 10:30:19그래, 자신의 소극적이기 그지없는 대항이 먹힐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사이토는 자신이 보낸 시선을 무시하는, 아니. 신경조차 쓰지 않는 남자를 보며 혀를 찼다. 시답잖은 농에 어울리기에 사이토는 상당히 지쳐 있었다.저 남자는 자신의 입으로 삐지지 않았다고 하지만 과연. 사이토는 남자와 관련된 정보를 걸러내기로 마음먹었다.
"...30초 이내에는 안 오지만...만약 그쪽이 지금 위치에서 오른쪽 벽돌담에 붙어, 지금 말하는 시간부터 1초씩 감산한다는 전제 하에 4분 33초 정도를 가만히 서 있는다면 반경 1m 내로 검은색이 전체 털색의 85퍼센트 가량을 차지하는 고양이가 지나가."
사이토가 말했다. 물을 가치도 없는 질문을 굳이 할 필요가 있는지. 라거나, 나도 몰라. 같은 말이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지만 어차피 말해 봤자 헛수고일 테니 사이토는 조용히 걷기만을 계속했다.
"...말해두겠지만 안 놀 거고, 매몰찬 게 아니라 그쪽이 내 경계선 안에 발을 들이려다가 연신 튕기고 있는 것뿐."
만 엔을 그대로 냈어도 분명 남자는 사례 등의 명분을 내세워 자신을 따라왔을 것이다. 사이토는 남자를 돌아보았다. 남자는 자신이 한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다. 반성의 기미는 찾아볼 수 없었지만. -
286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10:30:29>>284 할로윈요! 저 호러영화 좋아해서 봤는데...음...재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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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슈스케 - 마히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10:32:23슈스케의 잇따른 발언에 무슨 마음이 든건지 상대 여성은 그를 똑바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특유의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았고, 건성으로 대하는 태도 또한 그대로였지만 말이다. 그녀의 말을 듣고서 무엇을 생각하는 듯이 허공을 올려다보던 슈스케는 갑작스럽게 표정을 찡그렸다. 이것은 '당혹'의 모방이었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다시 표정을 풀었다. 그러자 그의 인상은 순식간에 뒤바꼈다.
"무기?"
상대는 대장장이라도 되는 걸까. 혹시,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하지만 그것을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그에게 있어 신경쓸 가치가 없는 일이었다. 적어도 지금 이 자리에서는.
"...."
슈스케는 재차 미간을 찌푸렸다. 집중한 상태로 그녀의 겉모습을 한번 훑어보았다. 위에서 아래로, 그의 시선이 움직인다. 상대의 감정을 읽어내보려고 한 행동이었으나 쉽지 않았다. 이런 언동을 보이는 사람은 꽤 드물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습니까?"
"지금 어떤 기분이십니까?"
상대의 반응을 보며 살핀다. 슈스케는 동시에 그녀의 몸 동작을 가볍게 따라해보았다. 별다른 기분이나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보다, 자기 소개가 늦었군요. 저는 니오우...아니, 사토 슈스케라고 합니다."
대화를 계속 이어갈 참이라면 빠르게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 낫겠지. 그런 생각을 한 뒤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중간에 가벼운 실수를 범하긴 했지만 이 정도는 문제 없을 것이다. -
288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10:34:22주기적으로 선관 구합니다. 오늘은 이번까지만 구인글 쓰고 그만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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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10:34:57>>288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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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10:36:16>>288 그럼 흉악 초등학생 코타로와는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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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10:37:00>>289 >>290
두 분 다 환영이에요. 시트스레 갱신하고 오겠습니다. -
292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10:37:33(시트스레...?)선관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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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마히와 - 슈스케 (1057326E+5) 2018. 11. 3. 오후 10:51:39청년은 표정이 바뀌는 것만으로도 인상이 확확 바뀌는 희안한 사람이었다. 실제로 눈 앞에서 당혹스러운 얼굴을 하다가 표정이 사라지자 그 한순간에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이 보여서 그랬다. 그러나 변화를 눈앞에서 본다 한들 마히와에게 어떤 심경의 변화 같은 것은 없었다.
"뭘 느끼란 말야. 이런 상황에서어."
투덜투덜. 오늘따라 자주 투덜거리게 한다며 작게 한마디를 더한 마히와는 자신의 전신을 스캔하는 시선을 고스란히 받아내었다. 뭘 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그다지 위해라던가 없으니 그냥 두었다. 보통이라면 불쾌해하거나 몸을 사리던가 할 텐데. 아, 맞다. 그녀는 보통이 아니었지.
"보통이고 자시고.. 지금? 지그음?? .....몰라."
느닷없이 들어온 질문에 마히와는 얼핏 당황한 듯 하면서도 변함없이, 달리 말하자면 태연하게 대답을 했다. 먼젓번 질문의 대답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대답이었다. 그럼 어떻냐던가 지금은 어떻냐던가 물어도 그녀는 한결같았다.
"몰라아. 내 감정 같은 거어. 애초에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어쩜 이리 사치스러운 말이 있을까. 하지만 마히와는 아랑곳않고 뒤늦은 소개를 하는 청년의 말을 받아쳤다.
"나는 야미구치 마히와. 헤에. 사토구나. 영락없이 이쪽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에."
어쩌면 민간인일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아무런 경계 없이 본명을 밝히고 거기에 실례되는 말까지 따라붙었으나 마히와의 태도에는 어떤 변화도 일절 없었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아닌거지. 정도가 딱 그저 그랬다. -
294 마히와주 (1057326E+5) 2018. 11. 3. 오후 10:54:09답레를 쓰는 동안 고개가 두번이나 까딱까딱 해버렸으요...졸립...매우 졸립......슈스케주 답레는 나중에...! 미안합니다앜 뻗겠습니다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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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나기 - 사이토 (9345297E+5) 2018. 11. 3. 오후 10:54:42오늘은 시계를 차고 오지 않은 날이였기에 나기는 사이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핸드폰을 꺼내 들어 현재 시각을 확인했다. 말을 듣고, 핸드폰을 꺼내는 데에 몇 초쯤 낭비한 것을 제한다면 약 4분 10초 내외려나.
"정보 고마워."
자, 여기 보답. 나기는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놀던 10엔을 튕겨 사이토 쪽을 향해 날렸다.
"원래는 같이 놀자고 하려 그랬는데 방금 할 일이 생겼어."
꿋꿋하게 제 할 말만을 한다. 이미 진작에 거절당했는데도. 그리고 그 할 일이라는 것은 뻔하지, 고양이를 보고야 말겠다는 것이다. 이미 속으로 1초씩 차근차근 세어내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 낭비는 싫으니 그 동안 같이 산책이나 하자"
같이 가자고 말 해봤자 안 갈 거잖아. 그렇다고 사이토를 질질 끌어 데려갈 수는 또 없고. 근력이 강한 편은 아닌데 저쪽은 괜한 충격을 줘선 안 될 정도의 신체니까.
여기에 더해 사이토에 대한 관심이 아까 전 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 탓도 있었다. -
296 슈스케 - 마히와◆/3pCHb.u8Y (3536284E+5) 2018. 11. 3. 오후 10:55:23마히와주 안녕히 가세요! 나중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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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0:56:06마히와주 굿밤되세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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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0:57:15>>286 아 그거...기대하고 본 사람들이 다....별로라고...그러더라고요...전 무서운 영화는 못 봐서 안 봤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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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10:59:58>>298 좀 이도저도 아닌 느낌...스크림이나 나이트메어는 굉장히 재밌게 봤는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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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1:08:44>>299 스크림이랑 나이트메어 줄거리만 놓고 보면 되게 재밌을 것 같긴 하더라고요!!! 한번 봐 볼까 싶을 정도로! 하지만 화면으로 보면 무섭겠죠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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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캡틴 플래닛◆hfR4b2nInA (7543286E+5) 2018. 11. 3. 오후 11:18:34할로윈인가. 원래 재미잇는 영화이긴 한데 마이클의 상징은 이후의 제이슨같은 살인귀캐릭터에게 큰 영향을 줬다는 데에 있지. 무엇보다 완벽하게 사이코패스라 다른 캐릭터들하고 다르게 동정받을 여지를 만들어두지 않아서 개인적으론 좋아해. 이번 영화도 꽤 괜찮게 봤는데 역시 개인적으론 리부트 전이 더 재미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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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11:29:37책상에 무릎 박았다 갸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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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1:32:12츠미카주 괜찮으세요...?!!!
>>301 확실히...리부트 전이 더 재밌다는 얘기를 듣긴 했어요! -
304 캡틴 플래닛◆hfR4b2nInA (5502273E+5) 2018. 11. 3. 오후 11:38:41>>302 구와아아아ㅏㄱ... 괜찮아? 많이 다침?
>>303 그런데도 리부트 후도 평론가 평점은 높으니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뭐 취향에 맞는거 보면 되는거지. 그래서 쏘우시리즈는 5편 이후부터 안보고있지만 -
305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11:40:35순간적으로 아팠지만 지금은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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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캡틴 플래닛◆hfR4b2nInA (5502273E+5) 2018. 11. 3. 오후 11:41:09개인적으로 이번년도 최고의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프레디 머큐리는 말 그대로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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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캡틴 플래닛◆hfR4b2nInA (5502273E+5) 2018. 11. 3. 오후 11:45:56>>305 그렇다면 다행. 다치는건 이 보트 안에서면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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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1:47:19>>305 다행입니다!!!
>>307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뭐지...차마 웃을 수 없는 이 기분...? -
309 사이토주 (976014E+58) 2018. 11. 3. 오후 11:48:39피곤하네요.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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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11:48:48>>307 나도 여기서만 다치고 싶다...
그런고로! 코타로랑 같이 놀아보실 분 계십니까?! -
311 나기주 (9345297E+5) 2018. 11. 3. 오후 11:49:43사이토주 잘자요!! 저도 자러 가 보겠습니다...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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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츠미카주 (694029E+52) 2018. 11. 3. 오후 11:50:15시간이 이러면 조금 애매하네. 오늘은 스루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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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코타로주 (3383947E+5) 2018. 11. 3. 오후 11:52:13사이토주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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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캡틴 플래닛◆hfR4b2nInA (2645902E+5) 2018. 11. 4. 오전 12:00:43자러 가는 사람들 모두 굿-나잇-
>>308 >>310 최대한 조심하면 되는 거지. -
315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전 7:20:26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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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사이토 - 나기 (6705702E+5) 2018. 11. 4. 오전 8:42:00사이토는 남자를 말끄러미 바라보았다. 굳이 체력을 소모해서 장문의 대답을 했던 이유가 여기 있었다. 분명 보러 갈 거라고 생각했다. 감사 인사에 대답하는 대신 사이토는 자신에게로 날아오는 10엔을 잡아챘다.
저 남자는 상당한 친화력을 지닌 것이 틀림없다. 아니, 친화력이라기보다는 별 게 다 궁금하며 그것을 해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성격에서 나오는 행동력이겠지. 말하자면 마이페이스다. 역시 마이페이스지만 웬만해서는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지 않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고 생각하는 사이토는 어쩐지 침착해졌다.
"...3분 정도는, 조용히 기다릴 줄 알아야 하는 게..."
통하지 않을 말을 중얼거리면서도 사이토는 남자의 제안에 응하겠다는 듯 고개를 까딱였다. 자신에게 권유할 거라고 아주 생각 못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에 대한 관심이 좀 사라진 모습을 보면 적당히 이 쯤에서 헤어지리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틀렸던 모양이지. 그렇게 될 바에야 당장은 따라가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
317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12:47:59갱신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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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츠미카주 (643385E+50) 2018. 11. 4. 오후 1:31:4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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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1:32:41좋은 오후임다 츠미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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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츠미카주 (643385E+50) 2018. 11. 4. 오후 1:46:18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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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5:46:34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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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츠미카주 (643385E+50) 2018. 11. 4. 오후 6:07:07오늘은 주말막바지라 좀 그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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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캡틴 플래닛◆hfR4b2nInA (9497885E+5) 2018. 11. 4. 오후 6:09:1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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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츠미카주 (643385E+50) 2018. 11. 4. 오후 6:11:17안녕 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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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츠미카주 (643385E+50) 2018. 11. 4. 오후 6:11:40아 갤주란다 보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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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츠미카주 (643385E+50) 2018. 11. 4. 오후 6:52:46뭔가 조용하고 한산한 날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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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7:01:27일요일 저녁이라 그런 걸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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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코타로주 (3868075E+5) 2018. 11. 4. 오후 8:19:05코타로주 왔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지인들 만나고 왔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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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8:29:51어서옵셔 코타로주~ 좋은 시간 보냈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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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코타로주 (3868075E+5) 2018. 11. 4. 오후 8:33:03>>329 넵,좋은 시간 보냈져...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가웠구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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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8:35:26오홍 그러셨군여! 오랜만에 보면 좋져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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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코타로주 (3868075E+5) 2018. 11. 4. 오후 8:44:15그런고로! 혹시 오늘 같이 돌려보실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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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8:51:41손 비는 마히와주가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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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코타로주 (3868075E+5) 2018. 11. 4. 오후 8:52:06>>333 그럼 어떤 상황으로 돌려볼까요! 이번 선레는 제가 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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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9:02:44>>334 으움...저번처럼 적당히 마주치는 걸로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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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코타로주 (3868075E+5) 2018. 11. 4. 오후 9:03:49>>335 그럼 또 길가에서 마주치면 싸우게 될지도 모르니...어디 살짝 고급스러운 과자집(?)에서 만나는거 어떨까요? 둘 다 먹을거 먹으러 왔는데 우연히 만났다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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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9:07:43>>336 아하 좋아영! 맛난거 먹으면서 사이좋게(?????) 담소를 나눕시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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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나기 - 사이토 (0830482E+4) 2018. 11. 4. 오후 9:20:12이걸로 이제 완벽한 빈털털이다. 집에서 나올 때 돈을 들고 나오지는 않았으니까 현재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은 제로다. 오히려 이 편이 더 깔끔해서 마음 편했다. 등에 멘 기타까지 사라진다면 더 좋을 텐데. 거기에 누군가가 기타와 커피를 교환해 주기까지 하면 완벽하고.
"그건 재미없잖아."
그 시간 동안 같이 있어줄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잖아. 그래도 사이토가 제안에 긍정하는 것은 꽤 만족스러웠다. 물론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대화하는 상대가 상대니만큼 알아서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기타 안 필요해?"
쓰레기통에 대강 처박아두거나 길거리에 내팽겨쳐둘 수도 있지만, 기타 연주를 듣고 돈까지 준 관객에게 마지막 예우는 지켜 줘야지. 물론, 그냥 기타를 버리면 커피와 교환을 시도해볼 수 없다는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
"커피가 마시고 싶거든."
이 거래가 거절당한다면 어떻게 할까.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 -
339 코타로 - 마히와 (3868075E+5) 2018. 11. 4. 오후 9:22:12
드디어 돈을 모으고 모아서 (살인하면서 모은 돈이 있긴 한데,사실 요즘 현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없어 잘 안모인다.) 큰 맘을 먹고 이 화과자집에 왔다. 솔직히 내 지갑 사정으로는 오기 정말 정말 정말로 힘든 곳이다.
하지만,오늘은! 이번주 살인 목표치 20명도 채웠고! 7개월동안 잘 해줬다는 의미에서 나한테 축하하는 선물로 여기 온거야!
그래서,뭘 사먹어볼까...막상 돈 많이 들고 여기 오니까 뭘 사먹을지 생각이 잘 안난다.
"...다 맛있어보이는데."
양갱도 맛있어보이고,모나카도 맛있어보이고 기타등등 기타등등...뭘 사먹어야 좋을까? 아,너무 고민된다. 평소에 먹어보지 못한거 너무 많아. 나는 굳이 따지자면 과자보다는 음료수쪽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 과자도 좋아하기는 하지만,많이 먹어 본적이 없어서 막상 이런데 오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찰나,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저번에 봤던 그 예쁜 누나다. 이름이...이름이...뭐더라? 아,내가 먼저 이름을 까먹으면 어떻게해. 어쨌든,조심스럽게 다가간다. 근데 이거 폐 끼치는거 아냐? 어쩌지? 어쩌지?
"안녕하세요...?"
일단,최대한 예의 바르게 이 누나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다. 설마,싫어하시려나. 그럼 좀 그런데,나중에 서로 죽이고 죽일때 분위기 좀 안좋아질지도 모르잖아. -
340 마히와 - 코타로 (9583562E+5) 2018. 11. 4. 오후 9:43:40평소라면 여기까지 나올 일은 하나 정도였다. 의뢰 받은 물건을 가져다 주러 오는 일. 그정도 일이 아니면 괜히 나와서 어슬렁거리지 않는 마히와인데. 그런 마히와가 오늘은 빈 손으로 나왔다. 왜 빈 손이나 하면
"의뢰가 아니라 심부름이라 그렇지이."
라고 스스로 이유를 중얼거리며 한 화과자 집으로 향한 마히와였다. 무기장인이 무슨 화과자집이냐고? 무슨 그런 섭한 소릴. 무기장인이든 살인귀든 가끔은 그런 달달한게 당길 때도 있는 법 아니겠는가. 물론 마히와 본인이 아닌 주인 쪽이었지만.
"그거언 그런거 같네에."
화과자집에 먼저 들어온 것은 마히와였다. 진열된 양갱이며 당고며 하나하나 들여다보고 부탁받은 것을 포장주문한 다음, 자신이 먹고 갈 거 몇개를 따로 주문해 계산을 치르고 있던 중이었다. 느릿느릿한 손짓으로 구깃한 만엔 짜리를 꺼내어 값을 치르던 그녀에게 옆에서 누가 허리를 꾸벅 숙였다. 흥미 없다는 얼굴로 옆을 돌아보고, 한 5초간 코타로를 응시하다가 겨우 한 말은 그거였지만.
"누~구더라아?"
코타로는 그래도 얼굴이라도 알아봤지만 마히와는 전혀 못 알아본 모양이었다. 잠시 어색한 공기가 흐른다 싶을 동안 코타로를 쳐다보다가 계산대의 직원이 건네주는 잔돈을 받아들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 빨간 가방."
피가 흐르던 가방을 그렇게 떠올렸는지 아, 하는 표정으로 눈을 깜빡인다. 혼자 떠올리고 납득한 듯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인 마히와는 한 손을 흐느적 흔들고 빈테이블이 있는 자리로 가서 앉았다. 딱히 합석을 권하거나 다른 인사도 없었다. 반가움이라던가 하는 감정도 보이지 않는 무기질 그 자체인 반응 뿐이었다. -
341 캡틴 플래닛◆hfR4b2nInA (9497885E+5) 2018. 11. 4. 오후 10:00:43흠 오늘은 퇴근하면 시트 상황 정리를 해놔야겠어. 안했더니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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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코타로 - 마히와 (3868075E+5) 2018. 11. 4. 오후 10:04:35...저쪽도 왠지 나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거 같다. 으음? 하긴 나도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그냥 예쁜 누나라고밖에 기억을 못하겠다.
"아,네. 그때 그 빨간 가방 맞아요."
사실 파란색 가방이었지만 어쨌든 빨간색으로 변했으니 빨간 가방이겠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다. 기억해주시는구나! 그리고 그 예쁜 누나는 흐느적거리며 테이블에 가서 앉았다.
오라는 얘기는 안해서,한 20초쯤 계산대에 혼자 서있었을때 조금 부끄럽다는 느낌을 받고 나서야 그 예쁜 누나가 앉은 테이블에 가서 나도 앉는다.
그러고도 어색한 분위기가 몇분 이어졌다. 아,그러니까. 이야기 해도 되려나? 잠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먼저 입을 열었다.
"저,다름이 아니라. 이런 가게 온건 처음인데...뭐 사먹는게 좋나요?"
싼건 먹어봤지만 비싼건 먹어보는건 처음이라서요,이거 물어봐도 되려나? 머릿속이 알쏭달쏭함으로 가득한채로 이 누나에게 질문했다. 친절하게 대답해주시면 좋을텐데,과연 괜찮으려나? -
343 나기주 (0830482E+4) 2018. 11. 4. 오후 10:11:03캡틴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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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마히와 - 코타로 (9583562E+5) 2018. 11. 4. 오후 10:21:43빨간 가방이라는 이상한 기억법에 코타로가 맞장구를 쳤지만 마히와는 별로 귀담아듣지 않은 듯 했다. 혼자 비실비실 걸어가 앉아서, 테이블에 턱을 괴고 멍하니 앞을 보는 모습이 무관심이라는 표현 외에는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보여서 도리어 화과자집 직원이 뻘쭘해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런 거 몰라아. 시끄럽네 정말."
마히와는 입을 우물거리며 중얼거리고 저기 어딘가에 시선을 대충 내려놓았다. 그 시야 내에 코타로가 걸렸지만 돌아보거나 하지는 않았다. 걸린 것 자체를 모르는 느낌이랄까. 존재를 눈치챈 건 이번에도 말을 건 다음이어서, 마히와는 입술을 조금 잘근거리다가 대답했다.
"꿀 바른 당고랑 팥양갱일까나. 왠만한 화과자집은 그거만 맛있으면 된다고오 주인님이 그랬으니까."
그다지 성의있게 생각하고 한 대답 같지는 않았다. 대답하기까지 걸린 텀은 대략 5초 정도였고 그 시간 동안 생각을 해봐야 얼만큼 하겠는가. 츠미구치 주인이 했던 말을 떠올리는게 고작이었던 거지. 그나마도 나올 때 들었던 말이라 기억하는 것이었다. 아니었으면 기껏해야 몰라, 정도만 대충 나왔을 것이 뻔했다.
"아무렴 어때...먹고 싶은 거 먹으면 될 것을."
혼잣말이었지만 코타로도 들으란 듯이 중얼거린 마히와는 하오리의 소매자락을 끌어 입가를 가렸다. 이내 늘어지게 하품을 하고 눈물 맺힌 눈을 깜빡깜빡하더니 또다시 어디도 아닌 곳을 쳐다보고있었다. -
345 코타로 - 마히와 (9700394E+5) 2018. 11. 4. 오후 10:38:56꿀바른 당고와 양갱이라,그럼 그걸로 사먹어볼까. 근데 여기 앉아있어도 될지 모르겠다. 사실 저 누나가 엄청나게 귀찮아 하는게 눈에 보이기는 하는데,이런 상황에서 계속 앉아있자니 좀 불편하기도 하고...그리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고.
일단 추천 받았으니 한번 사먹으러 가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진열장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계산을 끝내고 자리에 앉았다. 이내 정말 고급스러운 양갱,먹음직스러운 꿀바른 당고들,그리고 조금 써보이는 녹차를 점원이 가져왔다. 나는 점원에게 감사하다고 말한 뒤,이쑤시개가 꽂힌 양갱을 입으로 가져가 넣었다.
오,이 맛은...달다. 정말 달다. 먹자마자 머릿속에 팍 꽂히는 단 맛,그러면서도 팥의 묘하게 고소한 그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정말 맛있다! 편의점에서 파는 양갱과는 다른 정말 맛있는 맛!
하지만 너무 달다. 살짝 인상이 찌푸려졌지만,써보이는 녹차를 한모금 마시니 인상이 바로 풀어진다. 녹차의 맑고 쓴 맛이 입 안의 양갱과 섞이면서 사르르 풀리는 느낌이다.
이래서 비싼 값을 하는구나. 절로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맛있네요."
너무 조용한 분위기는 싫어서 이렇게 양갱을 한조각 먹고 누나에게 말했다. 지금 너무 조용하잖아.
"그러고보니 평소에는 무슨 일 하세요?" -
346 마히와 - 코타로 (9583562E+5) 2018. 11. 4. 오후 10:57:27예정에 없던 코타로와의 만남에 마히와는 딱히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귀찮다던가 성가시다던가 그런 걸 일일히 생각하는 인간이 아니었다. 이런 상황이든 저런 상황이든 눈앞에 닥치는 대로 대응하는게 마히와의 스타일이었는데 그건 오해받기 딱 좋은 대응법이었다. 지금처럼, 귀찮아한다는 느낌의 오해 말이다. 본인은 아무려면 어떻냐는 텐션이지만서도.
"정말로 아무렴 어때. 뭐~"
마히와의 관심은 오로지 무기와 주인 뿐이었으니.
코타로가 진열장으로 간 사이 점원이 마히와가 앉은 테이블로 다가와 접시와 찻잔을 두고갔다. 잘 내린 녹차에 꿀이 흐를 정도로 바른 당고 세줄. 어느 만화에 나올 법한 차림상이었으나 그녀는 별 생각 없이 당고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무심하게 한 알 뜯어 우물우물 씹는데 표정 변화가 없어서 맛있는지 어떤지 모르겠다. 달달한 꿀맛 당고를 천천히 씹고 있던 마히와의 앞에는 양갱을 먹는 코타로가 있었다.
양갱과 차를 한입 한모금씩 먹은 코타로가 맛있네요라는 말로 침묵을 깼다. 그에 대한 대답인지 고개를 끄덕, 움직인 마히와는 다음 질문에 당고를 먹으려다 말고 코타로를 보았다.
"평소에는...자거나 철을 두드리거나 주인님 시중 들거나아...그 정도?"
평소라고 해봤자 언제 어느때가 평소인지 몰라 적당히 생각나는 거 몇 개만 대답해주었다. 기본적으로 실내 생활을 하는 마히와라서 평소라고 해봐야 유별날 것도 없었다. 당고알 하나를 요령좋게 빼먹은 뒤 녹차를 한모금 마신 그녀는 질문이라기엔 조금 애매한 말을 흘리듯 말했다.
"나아는 잘 모르겠단 말이지이. 평소라던가 보통이라던가. 제로자키 군은 알아?" -
347 코타로주 (3868075E+5) 2018. 11. 4. 오후 11:23:12아...마히와주 죄송합니다. 내일로 킵해도 될까요? 시간이 많이 늦었네요 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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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11:25:28>>347 웅웅 마침 졸려오던 참이라서! 킵하구 나중에 돌려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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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마히와주 (9583562E+5) 2018. 11. 4. 오후 11:45:07모두..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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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캡틴 플래닛◆hfR4b2nInA (2645902E+5) 2018. 11. 4. 오후 11:52:12자는 사람들 모두 잘자라.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거 하나 더 세계관에 관한 투표를 받을까 함. 일단 다음주 일요일의 이벤트는 배틀로 결정됨.
세계관에 관한 투표
1. 니시오 이신이 집필한 모든 책의 세계관이 합쳐진 세계관으로 간다
2. 그냥 이대로 간다.
이왕 니시오 이신 기반이라고 해놓은 김에 괴이라던가 변체도라던가 설정을 써보고 싶어서 그런거니 주저없이 ㄱㄱ -
351 마히와주 (3564679E+5) 2018. 11. 5. 오전 10:55:38>>350 설정 오버가 나지 않는 선에서 1번이 좋다고 생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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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캡틴 플래닛◆hfR4b2nInA (7416025E+5) 2018. 11. 5. 오후 5:49:1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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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슈스케◆/3pCHb.u8Y (7046056E+5) 2018. 11. 5. 오후 7:07:50갱신 김에 >>350에 투표하자면...저는 1번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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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코타로 - 마히와 (1468615E+5) 2018. 11. 5. 오후 7:09:14평소가 정확히 뭐냐,라고 물어보니 할 말이 없어진다. 게다가 그게 너무나 심심하게 사는 누나라면 뭘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괜찮을 것 같은 대답을 한다.
"깊이 생각하지 말고 평소라고 생각되는게 평소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한번에 바로 대답이 나와야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평소에 보통 하는 일~이라는 말이 나오겠어. 나는 그렇게 말한 다음 양갱을 집어 먹으려고 하다가 잠시 멈춘다. 너무 맛있어서 대화에 집중을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철을 두드린다고 했는데,어디 기계 정비소 같은데서 일하세요?"
생각나는건 그런 곳이다. 뭐 인상에 조금 안맞기는 하지만...다들 생업은 다양하니까? 이쪽 사람들은. 이쪽 사람들은 진짜 인상이랑은 다른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말야.
// 돌아왔습니다! -
355 나기주 (1254557E+4) 2018. 11. 5. 오후 9:43:15갱신입니다! 그리고 >>350에 대해서는 음...1번을 하면 세계관이 복잡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지만..잘 조율한다면 1번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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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캡틴 플래닛◆hfR4b2nInA (7416025E+5) 2018. 11. 5. 오후 11:28:56대체로 1번이 많아보이네.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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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츠미카주 (1863918E+5) 2018. 11. 6. 오전 11:28:23과제때문에 이번주말되서야 올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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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캡틴 플래닛◆hfR4b2nInA (2896643E+5) 2018. 11. 6. 오후 1:36:36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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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사이토 - 나기 (3104572E+5) 2018. 11. 6. 오후 9:29:35일반인의 방식으로 생각해 보자면, 남자의 사고는 정말 알 수 없는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그냥 변덕스러운 사람의 범주에 걸쳐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사이토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는 남자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재미가 중요해?"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스스로도 지나치게 일반적인 대답을 했다 싶었다. 저 남자에게는 재미가, 그때그때 하고 싶은 것이 가장 중요하지. 같이 있어 줄 사람이라기보다는 정확히 표현하자면 저항할 능력이 없어서 같이 있는 거니까 쓸데없이 만족하지 말라는 눈빛을 사이토는 열심히 보냈다. 굳이 의미가 온전하게 전달되지 않아도 좋으니 자신에게 저항의 의지가 있는 것만 알라는 뜻이었다.
"...필요 없어."
사이토가 짧게 대답했다. 보통은 기타가 필요한지 묻는 질문과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이유 설명 사이의 미묘한 관계성을 쉬이 파악하지 못한 채 고개를 갸웃하게 될 테지만 사이토나 남자나 평범한 의사소통 방식을 사용하고 있지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기 때문에 의미를 알아들은 사이토는 기타를 흘끔 바라보았다.
"분리수거. 악기상에 가서 팔든지. ...아까 전에는 연주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10엔을 줬지만...지금 나와 헤어져 커피를 마시고 싶은 거라면, 기꺼이...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어."
사이토는 주머니에서 지폐를 꺼내 무기력하게 흔들어 보였다. 만 엔짜리 지폐가 미역마냥 흔드는 대로 이리저리 춤췄다. 그 커피가 자판기 믹스커피든 루왁이든 뭐든 좋으니까 마음대로 사먹어, 라고 말하는 듯이.
"...하지만 기타는 필요없어." -
360 캡틴 플래닛◆hfR4b2nInA (5892349E+6) 2018. 11. 7. 오전 10:22:4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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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츠미카주 (1466165E+5) 2018. 11. 7. 오후 12:03:41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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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캡틴 플래닛◆hfR4b2nInA (5892349E+6) 2018. 11. 7. 오후 3:16:4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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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츠미카주 (5730315E+5) 2018. 11. 7. 오후 7:11:53어제랑 오늘은 되게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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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캡틴 플래닛◆hfR4b2nInA (0860134E+5) 2018. 11. 7. 오후 9:00:12다음주가 수능이니까. 타이밍이 안좋은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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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츠미카주 (5730315E+5) 2018. 11. 7. 오후 9:06:04힘들때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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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캡틴 플래닛◆hfR4b2nInA (0860134E+5) 2018. 11. 7. 오후 9:08:35서두를것도 없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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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츠미카주 (5730315E+5) 2018. 11. 7. 오후 9:09:04나는 오늘은 여윳시간이 좀 생겨서 이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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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츠미카주 (5730315E+5) 2018. 11. 7. 오후 9:10:58그러고보니 바쁜동안에 이야기시리즈같은 인외격존재를 반영한다고 했던데
으음 캐릭터쪽에는 제한을 두고 이벤트쪽이야기겠지? -
369 캡틴 플래닛◆hfR4b2nInA (0860134E+5) 2018. 11. 7. 오후 9:17:42당-연. 외전이벤트정도에서만 등장시킬거임. 애초에 괴이가 인외격 존재니까 인류급으로는 감당안될테고.
변체도의 열화카피정도는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
370 캡틴 플래닛◆hfR4b2nInA (0860134E+5) 2018. 11. 7. 오후 9:18:57나아도 일단 오늘이 휴무 마지막날이라 이러고있긴함. 다음주는 일월화니까 진행은 괜찮을거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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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츠미카주 (5730315E+5) 2018. 11. 7. 오후 9:40:10스레굴리는데 참고가 될까해서 헛소리시리즈 정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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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캡틴 플래닛◆hfR4b2nInA (3934151E+5) 2018. 11. 7. 오후 9:56:01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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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츠미카주 (5730315E+5) 2018. 11. 7. 오후 9:56:58그리고 어째선지 느끼는건 이짱급의 헛소리늘어놓는게 재능인거같네 내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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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캡틴 플래닛◆hfR4b2nInA (5892349E+6) 2018. 11. 7. 오후 10:45:48그런 캐릭터도 있어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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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나기 - 사이토 (8233253E+4) 2018. 11. 8. 오후 9:14:17재미가 중요하냐는 물음에 나기는 딱히 답을 하진 않았다. 안 해도 될 테니까. 어차피 저 쪽도 굳이 답변을 꼭 듣고자 하는 것도 아닐 것이고. 그 대신 사이토를 향해 고개를 돌려 눈을 맞추었지.
"그렇게 쳐다봐도 무슨 뜻인지 난 몰라?"
물론, 거짓말이다. 나기는 눈치가 없는 편은 아니니까. 다만 본인이 의도적으로 '못 알아 들은 척'을 하는 것 뿐이다. 왜 그러냐면 원래가 그런 사람이라는 답 밖엔 할 수 없다.
"집까지 배달해줄 수도 있어."
이렇게 말은 해도 나중의 그가 정말로 기타를 가져다줄지는 모를 일이다. 애초에 사이토는 필요 없다고 완곡히 거절했으니 이 모든 가정은 쓸모없어질 확률이 높지만. 어쨌든 나기는 이어지는 사이토의 제안에 별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그래."
싫다고 거절하기엔 그가 좋아하는 커피의 유혹이 너무 강렬했다. 고양이를 보고, 저 돈으로 커피를 사 마시면 완벽한 하루가 될 것 같았다.
"만나서 즐거웠어." -
376 나기주 (8233253E+4) 2018. 11. 8. 오후 9:14:35시험도 끝났고 과제도 다 했습니다! 갱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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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츠미카주 (2886479E+5) 2018. 11. 9. 오후 3:37:0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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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캡틴 플래닛◆hfR4b2nInA (2416833E+5) 2018. 11. 9. 오후 5:30:56갱신 이틀동안 손님이 너무 많아서 퇴근하자마자 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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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6:59:39오늘은 일상을 돌려볼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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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7:47:10하지만 없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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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캡틴 플래닛◆hfR4b2nInA (2416833E+5) 2018. 11. 9. 오후 8:02:19다음주가 고비지. 수능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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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8:08:56캡틴은 따로 일상이라던가 생각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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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캡틴 플래닛◆hfR4b2nInA (2416833E+5) 2018. 11. 9. 오후 8:09:57나아는 예정대로. 이번 일요일에 NPC랑 이벤트 진행하고 나서부터 가끔 일상돌릴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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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8:10:29그렇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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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8:11:20목조르는 로맨티스트. 이짱이랑 히토시키 토크가 걸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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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나기주 (2422226E+4) 2018. 11. 9. 오후 8:27:27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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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8:28:09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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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나기주 (2422226E+4) 2018. 11. 9. 오후 8:31:55츠미카주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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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8:46:36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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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캡틴 플래닛◆hfR4b2nInA (2416833E+5) 2018. 11. 9. 오후 8:55:08나기주 어솨- 개인적으론 잘린머리사이클이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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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나기주 (2422226E+4) 2018. 11. 9. 오후 9:19:19사실 전 헛소리 시리즈(맞나)를 하나도 모릅니다 하하하!! 재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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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9:19:55니시오이신 특유의 문체가 잘드러나는작품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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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캡틴 플래닛◆hfR4b2nInA (2416833E+5) 2018. 11. 9. 오후 10:00:50개인적인 작품순으론 칼이야기 다음으로 넘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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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나기주 (2422226E+4) 2018. 11. 9. 오후 10:39:45오호라...그런가요...나중에 한 번 읽어 봐야 하나...! 아무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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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츠미카주 (3702168E+5) 2018. 11. 9. 오후 11:27:59으음 내일은 누가 올려나 흐흐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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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츠미카주 (8143088E+5) 2018. 11. 10. 오전 11:20:1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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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캡틴 플래닛◆hfR4b2nInA (3595503E+6) 2018. 11. 10. 오후 2:55:3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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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나기주 (6224483E+5) 2018. 11. 10. 오후 9:45:46갱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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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츠미카주 (1990946E+5) 2018. 11. 11. 오전 9:21:47음 오늘이벤트가 가능할지는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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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캡틴 플래닛 ◆hfR4b2nInA (5996886E+5) 2018. 11. 11. 오전 11:51:33그러게... 아침부터 응급실갈 줄은 몰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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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츠미카주 (1990946E+5) 2018. 11. 11. 오후 12:38:52>>400 앗 그거 큰일아니야? 어장올게아니라.. 괜찮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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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캡틴 플래닛◆hfR4b2nInA (5410159E+5) 2018. 11. 11. 오후 3:03:01>>401 걱정감사- 이젠 월간 행사같은거임. 간질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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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캡틴 플래닛◆hfR4b2nInA (5410159E+5) 2018. 11. 11. 오후 3:19:57대충 오늘 검사 다끝나고 나오면 저녁 넘기겠네.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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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나기주 (4134282E+5) 2018. 11. 11. 오후 9:15:08내려가있다니 용납할 수 없다! 갱신입니다! 아무도 안 계신가요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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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캡틴 플래닛◆hfR4b2nInA (5996886E+5) 2018. 11. 11. 오후 9:18:23일단 미안하다. 검사 다받고 지금까지 나와있었음. 배터리가 죽어서 폰도 못썻어. 결과부터 말하면 몇일간은 병원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뭐 평소에 바쁘다고 약안먹고 다닌 내탓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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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나기주 (4134282E+5) 2018. 11. 11. 오후 9:24:04아니 캡...괜찮으시나요ㅠㅠㅠ병원이라니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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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캡틴 플래닛 ◆hfR4b2nInA (5996886E+5) 2018. 11. 11. 오후 9:28:42>>402 를 보면 됨. 일단 지금은 괜찮다. 몇일정도 출근 못하는게 걱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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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츠미카주 (1990946E+5) 2018. 11. 11. 오후 9:55:09흠 늦게봤군.
몸조리 잘하고 다른사람들도 좀 다시 돌아왔으면좋겠다.. -
409 나기주 (4134282E+5) 2018. 11. 11. 오후 9:56:37지금 출근이 문제입니까ㅠㅠ부디 푹 쉬세요!! 건강해지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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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캡틴 플래닛 ◆hfR4b2nInA (5996886E+5) 2018. 11. 11. 오후 10:03:55걱정 고마워- 그래도 출근 안하면 돈을 못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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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나기주 (4134282E+5) 2018. 11. 11. 오후 10:38:05그건...네...그렇네요...돈을 못 벌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