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4069177> [1:1/NL]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 - 5 (1001)
이름 없음
2018. 8. 12. 오후 7:19:27 - 2018. 9. 2. 오후 9: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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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 (634284E+57) 2018. 8. 12. 오후 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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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58:03핫핫 새 집이다아아앙 꺄아아앙 >ㅂ< ♥♥
나두 나두 이안주 마니 조아해! 사랑햇♥♥♥♥♥♥(확성기 쩌렁쩌렁)(만-족) -
2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59:12세린주 귀여워 증말ㅋㅋㅋ(빵터짐)(부둥부둥)♥♥♥♥♥♥♥♥♥새집이다아!!!♥♥♥♥ 와앙 0레스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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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1:08:19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 빵터졌다! 히히히 계획대로오~(씨익)♥♥♥♥♥♥매번 0레스 짤 찾느라 이리저리 동분서주 한다궁♥♥♥히히 고생한 보람이 이쪄!(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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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1:09:45으으으윽...! 나도 동분서주하지만....0ㅁ0 세린주 매일매일 새판마다 고생이구나....(눈물)(꼬오옥)(볼쪽입쪽)♥♥♥♥♥ 고생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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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1:13:12에잉 새판 때만 그러는 골♥♥♥(꼬오옥)(쪽쪽)♥♥웅웅 이안주도 매번 나 기다리느라 고생하자나♥♥♥괜찮다구 괜찮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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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1:15:07웅냥????0ㅁ0 고생안하구 있는골♥♥♥♥♥♥ 기다리면서 막 이거저거 하구 그러는골~~♥♥♥(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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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1:20:00그래두그래두 답레 빨리 보구싶을텐뎅...매번 내가 늦어가지구 ㅠㅅㅠ 요 날씨가 문제라굿! 너무 더운것이라굿! (시익시익) 웅냥 이안주우(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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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1:22:17웅웅 날씨가 나빴어 ㅠ^ㅠ마자마자..너무 더워서 세린주 막막 피곤하게하구 나쁜 날씨!!!(때찌함)(세린주 토닥)(볼쪽입쪽)♥♥♥♥♥♥오구오구 착하지♥♥♥♥♥♥♥(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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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1:25:31웅웅 그니까....날씨가 날 너무 힘들게 행 이안주 히잉..(꼬오옥)(부빗)♥♥♥냥냥♥♥♥(볼쪽입쪽쪽)♥♥♥♥♥
아구 막 꽁냥 하다보니까 시간 벌써 요로케 되버렷네! 이제 슬슬 일상 시작해보까요 이안주?(갸웃) -
10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1:26:51아앗 벌써 시간이...0ㅁ0 (동공지진) 웅냥♥♥♥♥♥♥웅웅 일상 해요♥♥♥♥♥♥♥♥♥ 이번에느으으은... 세린주 차례!!! 저얼대 내가 걸려서 그런거 안이야(????)(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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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1:35:33ㅋㅋㅋㅋㅋㅋ알쏘알쏘 내가 써오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간을본다)(흐릿) 왠지 선레 쓰고 곧 뻗을 거 같지만....
첫 조사에 이어서 꽁냥하는 걸로 쓰면 되게찌?? -
12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1:37:47앗 피곤하면 그럴수 있으니까 이해해요!!!!8ㅅ8 웅웅!! 그렇게 쓰면 될거같아! 천천히 다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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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세린 - 이안 (634284E+57) 2018. 8. 12. 오후 11:59:36이안과 함께 나갔던 첫 조사는 큰 수확 없이 돌아오는 걸로 끝이 났다. 돌아왔던 지점에서 조금 더 갔으면 뭔가 발견했을지도 모르지만 그 이상은 그녀도 그도 무리였다.
"추워....으,싫어.진짜."
그녀는 돌아오는 내내 싫다는 말을 해댔다. 그렇게나 징글징글한 모양이었다. 따뜻한 울프 홀에 들어오고 나서야 그녀는 춥다는 말을 멈추고 그의 품에 파묻고 있던 얼굴을 쏙 들었다.
"왔어? 응? 따뜻해!"
바깥과 달리 난방이 잘 되는 홀 내부에서야 베시시 웃은 그녀가 그를 꼬옥 안으며 가릉거렸다. 이제 돌아왔으니 내릴 법도 하건만, 그녀는 내릴 생각이 없어보였다. 오히려 그의 목에 팔을 꼬옥 감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첸 남매는 안 보이는 걸 보니 아직 안 돌아온 듯 하고, 싱클레어는 일하러 갔는지 로비에 보이지 않았다.
미어캣마냥 고개를 쏙 내밀고 요리조리 둘러본 그녀가 마지막으로 그를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같이 방에 가서 쉬자, 이안. 응? 이러다 샤오 오면 또 나 뺏긴다?"
은근히 그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얼른 가자고 말하곤 그의 볼에 쪽 입맞췄다.살짝 한기가 가신 입술이 비슷한 온도의 뺨에 닿으니 약간 미묘한 느낌이었지만, 그녀는 그게 맘에 드는지 헤실 웃고만 있을 뿐이었다. -
14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전 12:00:55않이 무슨 신데렐라도 아니고 ㅋㅋㅋㅋㅋ 자정만 되면 이렇게 졸릴 수가 잇냐구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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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전 12:03:30아앗.... 8ㅁ8 선레 써오느냐구 고생했구 얼른 코넨내해요 세린주8ㅅ8 (꼬오옥)(보듬) 이안주가 재워주께! 피곤하면 자야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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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전 12:15:56헉 졸아따 헐;;....나 이거 병원 가봐야 하나...? 어우 요새 왜이래 증말..
웅웅 또 말없이 뻗기전에 잘래..(이안주 꼬옥)(부빗)재오조 재오조♥♥(쪽쪽)♥♥♥답레는 천천히 써줘도 되니까 이안주도 늦지 않게 자요오♥♥♥♥♥그래두 새스레 와서 꽁냥 많이 해서 넘 기분 좋다...힣♥♥♥♥♥♥(갸르릉)♥♥♥이안주 내가 정말 많이 조아하구 사랑하는거 알지이? 웅냥? 냥냥♥♥♥잘 자고 좋은 꿈꿔요♥♥♥ -
17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전 12:21:37그는 그녀가 춥다고 계속 이야기하는 것에 천천히 품에 안고 있는 그녀의 등을 쓸어주며 스스로의 체온을 나누어줬다. 이미 품에 안고 있는 걸로도 체온을 넘겨주는건 충분했지만 그는 토닥이고 가만가만 쓰다듬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울프 홀로 들어서자 그는 그제야 단단히 얼어있던 자신의 뺨에 훈기가 도는 것에 나직하게 한숨을 내쉰다. 그녀가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그가 그녀를 내려놓는 일은 없었으며 그녀도 그에게서 내려갈 생각은 없어보였다. 목에 두른 팔에 힘을 주자 그또한 그녀를 한번 바라볼 뿐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줘서 추슬러 올렸다.
"남자 방에 함부로 들어오면 못씁니다만."
그녀의 질투심 유발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그는 그녀가 고개를 내밀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뺨에 입을 맞추며 하는 말에 눈을 천천히 끔뻑이며 차분한 어조로 대꾸하곤 그녀의 입술이 멀어지기 직전, 그녀의 입술에 담백하게 입을 맞춘 뒤 몸을 옮겼다.
그는 자신의 방으로 배정받은 곳으로 움직이며 중얼거린다.
"뺏기긴 싫으니 독점해야겠군요." -
18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전 12:23:27아구 졸았어??? 수면장애아니야???? 혹시 모르니까 병원한번 가봐8ㅅ8
(세린주한테 팔베개 해주기)(볼쪽) 웅웅 나도 새스레에서 꽁냥꽁냥 많이 해서 좋아♥♥♥♥♥ 세린주 좋은 꿈꾸고 푹 자구 답레는 천천히 주구♥♥♥♥ 늦지 않게자께♥♥♥♥♥♥(볼쪽입쪽)♥♥♥♥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잘자요♥♥♥ -
19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전 5:40:49"다른 남자 방은 안 가는 걸. 이안의 방이니까 가고싶은 거지."
그의 말에 한번 더 재잘대곤 담백한 입맞춤에 뺨을 포르르 붉힌다. 그러곤 얌전히 안겨서 그의 방으로 데려가졌다.
"나는 이안 거야...웅.."
그녀는 그가 이렇게 자신에 대해 감정을 드러내고 질투하고 독점하려 하는 것이 좋았다. 어디까지나 이안에 한해서였다. 다른 누군가가 그녀를 이렇게 하려 했다면 당장에 얼음기둥으로 만들어버렸을 것이다. 이쪽으로는 과거 좋은 예가 있었다. 칼리스토라고...
전에는 너무 고지식하게 자꾸만 자신의 감정을 뒤로 하고 감추고 미루려고 해서 그녀가 조금 답답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 물론 그녀를 위해서 그런거지만, 그래도 답답한 건 답답한거고 서운한 건 서운한거다. 근래 들어서야 그도 그런 감정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줘서 기뻐졌지만 말이다.
"이안...우응,히히..."
방으로 가는 짧은 사이에도 그녀는 그의 뺨에 제 뺨을 부비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가릉거렸다. 처음부터 그랬지만 그녀는 그에게만 유난히 작은 동물처럼 굴었다. 특히 고양이처럼. -
20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전 5:41:31오늘도 깨었다 이시간에.....(얼감)하......답레 올려두고 다시 자볼게..낮에 보자 이안주...(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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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전 11:41:53그게 더 위험합니다만. 이라는 말을 그는 굳이 입에 담지 않았다. 뺨을 붉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가벼이 슬몃 미소를 지었다가 그는 그 미소를 지워낼 뿐이였다.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세린."
단 둘이 있을 때만 이라는 전제 하이기는 했지만 그는 예전과는 다르게 그녀를 향한 독점욕이라던가, 질투심을 은근하게 드러냈다. 애초에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무욕에 가까울 정도로 욕심이 없는 이가 무언가 원하는 게 생기면 욕심을 드러낸다고 하던가.
그의 요즈음 모습을 보면 그 말이 알맞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애초 욕심이 없는 그가 유일하게 욕심내고 드러내는 것이 그녀에 관한 것이기는 했지만. 그는 방으로 향하는 짧은 거리를 걷는 그 순간에도 자신의 뺨에, 목덜미에 고양이처럼 얼굴을 부비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한팔로 그녀를 안아들고 그녀의 머리를 가벼이 톡 두드리듯이 쓰다듬었다.
"고양이 같군요."
그는 자신의 방문을 열면서 지금까지 계속 홀로 생각하던 것을 입밖으로 담담하게 내뱉었다. 작은 동물, 특히 고양이처럼 구는 그녀를 향해. -
22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전 11:42:36으아.....8ㅁ8 자꾸 새벽에 깨네 세린주... 병원 가봐야하는 거 아니야??? 푹 자구 낮에 봐요♥♥♥♥♥(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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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후 1:46:14그녀가 자꾸만 부비고 또 부빗거리자 그의 손이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었다. 톡톡 두드리듯 쓰다듬는 손에도 제 머리를 한번 부빈 그녀가 고양이 같단 말에 씨익 웃더니 그의 귓가에 대고 소리내었다.
"냐옹?"
그리고 쪽 하는 입맞춤까지. 잔망스러움이 극치를 찍고 있었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토록 앙칼지고 까칠하던 그녀가 이렇게까지 귀엽게 변할 줄은.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더니 정말인가보다. 물론 그 한정이지만.
"냥냐앙~"
그의 방안으로 들어가자 그녀가 무언가 원하듯 칭얼거렸다. 품에서 꼼질꼼질 움직이는게 내려달라는 것 같기도 하고, 놀아달란 것도 같다. 그러면서 눈을 곱게 휘며 웃어보이는게 참. 그의 인내심을 시험하기라도 하는 듯 했다. -
24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46:54냐아우웅♥♥(이안주 꼬옥)나 와쪄어...(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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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52:49세린주 어서.......(답레봄)
어디 세린이 같은 고양이 없습니까!!!!!!털 알레르기지만 내가 병원다니면서 기른다!!!!!!!!!!!!!!(장렬하게전사) -
26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54:09그리고 장렬하게 전사한 이안주는 저 답레를 어떻게 이어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좀....(생각하는 사람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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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55:36세린(냥):냥냥?(갸웃)(귀쫑긋)(베시시)
이안주ㅋㅋㅋㅋㅋ아않이 쥬그면 앙대...!(동공지진)(꼬오옥) -
28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후 2:01:16고양이 같다는 말을 하자 그는 귀에 울리는 그녀가 고양이 소리를 내는 것에 잠시 눈을 끔뻑였다. 담담하고 무심한 표정이지만 귀가 붉게 변하는 게 쑥쓰러운 모양이다. 그 붉어지는 귀는 그녀가 입을 맞추는 것과 동시에 더 붉어질 수 없을만큼 붉게 변했다.
여자는 사랑을 하게 되면 예뻐진다는 풍문이 있지만 그는 그녀가 예뻐지는 것보다 어딘지 짖궂고 잔망스러워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묵묵히 하면서 그녀가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안긴 채 꼼질거리는 걸 바라본다.
미미하게 미간을 찡그리고 그녀를 보는 그가 잔잔한 검푸른 눈동자로 안고 있던 팔을 가만히 풀어서 그녀를 내려놓기 위해 몸을 숙였다.
방안은 그의 성격처럼 깔끔했고 동시에 이것저것 편의를 위한 게 많았다. 그는 그녀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웃음에 머리를 가만가만 쓸어넘겨주며 이마에 입술을 짧게 댔다가 떼어내곤 전기로 작동되는 물을 끓이는 포트에 전원을 올렸다.
"몸이 따뜻해지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속까지 따뜻하려면 뭔가를 마시는게 좋겠습니다."
그는 그녀의 시험대에서 잘 빠져나갔다. -
29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2:03:34좋아..어떻게든 썼다...!!!!(뿌듯)
웅냥!!! 살아나쪄!!!>ㅁ<♥♥♥♥ 세린주 잘자써??? 푹 못잔거 안야???(갸웃)
세린냥이 귀여워......(드러눕기) 야호!!! 조은 인생이여따......(??) -
30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후 2:14:45꼼지락거리며 나름의 애교를 부리는 그녀를 보고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떤 생각이건 싫지는 않았으리라. 오히려 이 상황을 어떻게 넘겨야 하나 고민은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팔을 풀어 내려놔주자 그녀는 얌전히 내려서서 방안을 둘러보았다. 이리저리 보고, 그를 향해 다시 돌아서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이마에 입맞춤이 닿았다.
"웅,헤헤.."
그 짧은 입맞춤을 받은 그녀는 다시금 베싯 웃더니 외투를 벗어 근처에 적당히 내려놓고 그의 침대로 올라가 발라당 뒹굴었다. 긴 머리가 흐트러지고 옷이 조금 말려올라가도 개의치 않고 베개 하나를 꼬옥 끌어안고서 그를 바라보았다.
"나는 단거 먹고싶어. 으응, 핫초코 같은 거?"
꼬리가 있었다면 기분좋게 흔들거리고 있었을 것 같은 모습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하는 그녀였다. -
31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2:16:59ㅋㅋㅋ하지만 한번이 끝이 아니라굿? 그렇다굿??
이안주 살아나쪄!! 웅냥냥!!>ㅂ< ♥♥♥(꼬오옥)(뽀쪽뽀쪽)♥♥중간에 깨기는 했지만 나름 잘잤져어 히히♥♥ -
32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2:40:14한번이 아니였........(동공강지진)
잠..잠깐만 세린주 나 답레 조금 늦어..!!! 이것저것 사가지고 왔더니 땀범벅이다....8ㅅ8 (쪽쪽)♥♥♥♥♥ 응응 다행이다 잘자서♥♥♥♥♥ -
33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2:45:06웅냥웅냥?? 세상에 이안주 괜찮아...?(에어컨 틀어줌)(부채질) 에고 이날씨에....8ㅅ8 웅웅 괜찮으니까 열 식히구 푹 쉬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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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2:49:19그는 그녀가 자신의 침대 위에 누워서 뒹구는 모습을 보다가 잠시 입가를 느릿하게 쓰다듬으며 시선을 돌렸다.
베개 하나를 꼭 끌어안고 이리저리 뒹굴거리는 폼이 마치 자그마한 고양이를 연상시키듯이 안정되어보여서-한없이 편안한 모습에 웃음이 새어나올 뻔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핫초코라."
그는 그녀의 주문(?)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선선히 대답하더니 자신의 짐에서 핫초코 가루가 담긴 믹스를 꺼내들었다. 마침 다 끓어서 붉은빛이 꺼진 포트를 집어들어 일회용 컵에 뜨거운 물을 붓고 믹스를 쏟은 뒤에 휘휘 젖는다.
그리고는 다른 컵에는 믹스커피를 쏟아서 뜨거운 물을 붓는 그의 뒷모습이 곧게 보였다. -
35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2:49:58야야 이름칸...실수를....(머리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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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3:01:28답레 올려놓고.. 샤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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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3:07:17찬물이 미지근해... 8ㅅ8 다녀왔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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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3:46:37이챠이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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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후 3:56:51다른 때라면 안 된다거나 뭐라거나 한마디는 꼭 했을 건데 오늘은 순순히 타주는걸 보니 그의 기분도 좋은가보다. 그녀는 끌어안은 베개에 턱을 괸 채 핫초코와 커피를 타는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
아마 그도 그녀의 시선이 느껴지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녀는 그러길 바라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느새 엎드린 자세로 다리를 흔들거리며 그를 바라보던 그녀는.
그가 잘 타진 핫초코와 커피를 들고 돌아서자 냉큼 베개를 내려놓고 침대에 걸터앉는다. 머리카락이 조금 흐트러졌지만 그것보다 핫초코가 중요하다는 듯 그가 들고 오는 손에 온 신경이 집중되어보였다. 컵을 들고 걸어오는 잠깐을 못 견디고 손을 뻗은 그녀가 바닥에 닿지 않는 발을 통통 움직이며 보채었다.
"핫초코, 얼르은,응? 이안."
이쯤되면 핫초코가 좋은지 그가 좋은지 애매할 법도 하다만...그녀는 그저 반짝이는 눈으로 헤실헤실 웃으며 달라고 할 뿐이었다. -
40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3:57:28밥 먹구 답레 쓰다 졸았져..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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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4:01:10아구구 세린주 8ㅁ8 (부둥부둥)(꼬오옥)♥♥♥♥♥♥ 병원가봐야하는거 아니야????(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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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후 4:06:17그는 등 뒤의 침대 위에서 자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조금은 따갑게 느껴지는 그 시선에도 그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커피와 핫초코를 잘 타고 몸을 돌렸다.
핫초코는 몸에 안좋다던가. 너무 단건 좋지 않다던가 하면 FM적인 말을 입에 담을 법도 한데 그는 순순히 그녀의 주문대로 타준 것만으로도 그녀가 그의 기분이 나쁘지 않다는 걸 알지도 모르겠다.
대신 그는 침대에 걸터앉아서 핫초코를 빨리 달라고 보채는 그녀의 동동거림을 보다가 핫초코가 담긴 컵을 내밀며 담담하게 한마디를 할 뿐이였다.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세요."
그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들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그녀가 반짝거리는 눈으로 핫초코를 바라보고 있었으며 그 눈빛을 그가 이길 자신은 절대 없었으니까. 옆자리에 앉으면서 그는 빈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가만가만 넘겨주고는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
43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5:03:33이차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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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6:01:01저녁 준비하고 저녁 먹구 오께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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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6:45:09저녁 먹고 갱신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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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8:13:16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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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후 8:18:24잔뜩 들뜬 채로 손을 뻗고는 있었으나 막상 핫초코를 받으니 얌전해졌다.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컵을 받고서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웅,응."
전에는 그저 몸짓으로만 하던 표현도 제법 말이 붙었다고나 할까. 단답이라 큰 차이는 없겠지만서도.
잠시 들고서 온기를 느끼다가 식히기 위해 호오호오 분다. 몇 번 불어서 살짝 식히고, 입으로 컵을 가져와 천천히 기울여서 조금씩 마신다. 식히긴 했지만 처음은 뜨거운지 눈을 찡그리다가도 서서히 퍼지는 단맛에 금새 표정이 풀어졌다.
"달다..."
얼굴이 화아 하고 환해지는게 바로 옆의 그에게도 보였으리라. 몽글몽글 기분 좋은 얼굴을 하고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손길을 받았다. 달달하게 퍼지는 핫초코에 부드러운 쓰다듬까지 받으니 세상에 이거보다 좋은게 있을까 싶더라.
"기분 좋아. 웅."
다시금 발을 동동 움직이며 종알거리곤 핫초코를 호록 마시는 그녀였다. -
48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8:19:05....결국 뻗었다고 합니다...(머리박)(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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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8:22:27아앗....머리 박으면 안돼!!!!8ㅅ8(머리 쓰담) 어서와어서와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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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후 8:31:17그녀는 핫초코를 받자마자 얌전해졌고 그는 그녀가 핫초코를 기다리고 있던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담담하게 하면서 뜨거운 믹스커피를 천천히 한모금 마시곤 그녀를 바라본다.
뜨거운지 식히고 한모금 마시고. 식혔다고는 해도 여전히 뜨겁기는 할지도 모른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표정이 눈이 찡그려졌다. 뒤이어 풀어진 표정에서 그녀가 단맛이 마음에 든 것 같았다. 뭔가 더 있었다면 핫초코를 더 달게 만들어줄 수 있었겠지만 더 가지고 있는 게 없었다. 그는 그 사실이 조금 아쉬워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을 오래도록 떼어내지 않았다.
"다행이군요. 잘 식혀서 드세요."
그는 기분이 좋아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고개를 묵묵히 끄덕이며 대답했다. -
51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8:31:47그리고 이안주 분량은 사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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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8:37:04ㅋㅋㅋ..진짜 기절하듯이 뻗어서 기억도 없엌ㅋㅋㅋㅋㅋ어후...정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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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8:43:19않이... 세린주 그렇게 피곤하면 오늘은 일찍 쉬어요.....8ㅅ8 무리하지마..기절하듯이 잠들었으면 되게 피곤한건데.
오늘 덥기도 했으니까...8ㅅ8 -
54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후 8:50:10그녀가 기분 좋은 이유는 핫초코만이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그와 함께 있고 그가 쓰다듬어주니 그런 것이었다. 이제는 그와 함께가 아니라면 맛있는 것도 맛있지 않고 즐거운 것도 즐겁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 그녀의 일상이었다.
평소보다 오래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그녀가 작게 소리를 흘렸다. 우응. 아무런 말도 소리도 없이 그저 고개만 따라가거나 멀뚱히 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작은 손짓 하나에도 제법 귀여운 반응이 따라나온다.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모습이랄까. 지금도 그의 손이 물러날 때까지 갸릉거리다가 천천히 핫초코를 마시고 다시금 화아..하는 얼굴이 되었다.
"여기 오니까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좋아. 밥도 맛있구, 이안이 핫초코도 타주구. 추운 건 싫지만 이런 건 좋아."
좋은 것에 그녀를 잘 따르는 귀여운 동생들이 있는 것도 포함이었지만 그건 일부러 말하지 않는다. 분위기 좋은데 괜히 질투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은 그저 이 분위기 이 기분을 만끽하자고 생각하며 그의 팔에 살며시 뺨을 부빗거리는 그녀였다.
"이렇게 좋아도 이안이 없었으면 즐겁지 않았을거야. 응." -
55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8:53:24나는 피곤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몸은 아닌가봐...아니 뭐 머리만 대면 뻗는데ㅋㅋㅋㅋ......진짜 내일은 병원을 가봐야 하는건가(진지) 움....일단 지금은 괜찮으니까 걱정 말아요 이안주!!(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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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8:55:28내일.. 내일은 진짜 병원 가봐요...8ㅁ8 세린주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걱정되는데 우짜지..(._.)(생각하는 이안주 자세)(????) 일단 답레 쓰러 갔다올게! 답레는 천천히 줘도 돼!!!!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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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후 9:02:38그또한 이곳까지 와서 FM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유하고 덤덤하지만 그나마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그녀의 존재가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다.
그녀가 소중해서, 그녀와 정식 페어이기 때문에. 그녀와 연인관계라서.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여러가지 이유가 하나로 좁혀진다. 그녀였다. 그녀는 그가 오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이 좋은 듯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고 그는 꽤 한참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손을 떼어냈다.
"세린을 잘 따르는 동생분들도 있기도 하고요? 친하게 지내는 건 좋지만 너무 정을 주지는 마세요."
그는 그녀가 팔에 얼굴을 부비는 것에 뺨을 톡 건드리며 담담하게 중얼거렸다. 그 의미는 요화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정을 주었다가 사라져버리면 그녀가 받을 상처가 클것에 대해 걱정하는 투이기도 했다.
"별말씀을. 영광이군요."
그는 고개를 숙여서 다시금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중얼거렸다. -
58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9:16:40생각하는 이안주 자세 넘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꼬오옥)(볼쪽입쪽쪽)♥♥웅웅 무리는 안 할테니까 너무 걱정은 말아요~괜찮아 괜찮아!!히히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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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9:18:27(같이 쪽쪽)♥♥♥♥♥ 오늘은 열두시 전에 코야코야해요 알앗지??? 약속이야????(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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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9:43:15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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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세린 - 이안 (7046707E+6) 2018. 8. 13. 오후 10:00:45일부러 얘기를 안 한 걸 그가 콕 집으니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올려다본다.
친하게 지내는 건 좋지만 너무 정을 주진 마라. 맞는 말이었다. 그녀와 그는 어디까지나 이곳의 사건을 도와주러 온 입장이지 아주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에게 너무 정을 주어선 안 되었다. 혹시라도 체류하는 중에 무슨 일이 생겨 그들을 떠나보내게 되면 받게 될 상처도 상처였다.
이미 몇번 보내본 경험이 있는 그녀였지만 그런 건 몇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았다. 익숙해질 리가 없었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건.
"...응. 조심할게."
그의 말에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 남은 핫초코를 호륵 마셨다. 어쩐지 기분이 좀 가라앉은 것 같다면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이마에 닿는 입맞춤에도 그녀는 눈을 감았다 뜰 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그렇게 입맞춤을 받고, 이제는 식은 핫초코를 다 마셔버리더니 잔을 그에게 넘겨주고 다시 침대에 발라당 뒹굴어버리는 그녀였다.
"우웅~"
울적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싫은지 아닌 척 하고 싶은건지 둘 다인지 모르겠지만 아까처럼, 아니 아까보다 더 뒹굴거리며 침대에 드러누워버린다. -
62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0:01:52냥냥♥♥♥(부빗)움...알았져요 알았져요♥(볼부빗)♥♥이안주 걱정 안하게 일찍 코낸내 하께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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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0:18:55아구아구 세린주 착해여♥♥♥♥♥♥♥♥ 그럼 두시간동안 꽁냥을 하구... 답레를 적을까...(생각하는 이안주 자세)(곰곰) 웅웅 걱정되니까 일찍 코코낸내해요(볼부빗)(쪽쪽)♥♥♥♥♥이뽀이뽀♥♥♥(볼조물)♥♥♥♥
세린주 세린주!!! 세린이가 울적해보이는데 이안이가 어떻게 달래줘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이안이 입이 방정임다!!!(머리박) -
64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0:36:45우니이이♥♥♥(베시시)(꼬옥)♥♥나는 꽁냥해두 조아! 이케이케 설정 썰 푸는 것도 좋구!!(꾸닥꾸닥)
세린이의 울적함을 푸는 방법은....!(뜨든)(두구두구두구) 음...이안이는 말보다 행동파니까 머리쓰담이나 꼬옥 안고 토닥토닥 해주면 풀리...지 않을까?(사실 생각 안했음)(세린:저기...?) -
65 이안 - 세린 (8310325E+6) 2018. 8. 13. 오후 10:37:43요화의 사건 이전에도 그녀는 누군가를 떠나보낸 일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가 생각해내지는 못한 건 아니였다. 그녀가 어떤 실험을 거쳐왔는지 알기에 그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는 식의 뉘앙스로 넘어갈 생각은 없었다. 잔인한 이야기지만 그에게는 그녀만큼 중요한 이는 없다.
첸 남매가 넉살이 좋고 친근함을 보여왔음에도 FM적으로 담담하게 상대하던 그의 모습이 십분 이해가 갈지도 모른다. 그는 그녀가 기분이 가라앉아보였음에도 굳이 말을 바꾸지는 않았다.
그녀가 건네는 빈 종이컵을 받아들고 그는 이제는 완전히 미지근하게 식어버린 믹스커피를 마시며 느릿하고 천천히 눈을 끔뻑였다. 그의 손이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그녀의 머리에 닿았다.
"기분 상했습니까?"
미안하다던가. 말실수 했다던가 하는 말이 아닌 그는 담백하게 그녀의 기분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이내 천천히 꾹 다물고 있던 다부진 입술을 움직였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그는 철저하게 공과 사의 구분을 하고 있었고 그 뉘앙스는 철저하게 그녀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다. -
66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0:39:38음....저질렀구나. 이안아. (흐릿) 가끔 이안이가 내 말을 안듣는다니까...?
(세린주 입에 쪽쪽) 예쁘다 우리 세린주♥♥♥♥♥♥♥ 그럼 조금 있다가 열두시 전에 조금 꽁냥꽁냥해여♥♥♥♥♥♥♥안이 생각 안한거야??? 근데 왠지 되게 설득력이 넘치는 말인걸????? 하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꼭 하게써!!!(불끈)(아무말) -
67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0:58:04얍 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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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1:17:14웅웅....새로고침만 못됐는줄 알았는데...뒤로가기도 못된 녀석이었져...흑.....(얼감)(파들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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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1:19:41세린주....으아앙...8ㅁ8 (보듬보듬)(볼쪽입쪽)♥♥♥♥♥기운내요ㅜ^ㅠ 날려쪄...ㅠㅠㅠㅠㅠㅠㅠ(꼬오옥)(부빗)(애교로 세린주 기분 풀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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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1:33:57웅냐....(꼬옥)(부비부비)(이안주 애교에 베시시)(기분풀어짐) 웅냥웅냥♥♥♥♥그냥 이대로 이안주랑 꽁냥하다 잘래여...히히....♥♥♥(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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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1:37:42웅냐냥???♥♥♥♥♥(애교 뿜뿜)♥♥♥♥♥ 기분 풀려쪄????>ㅁ<♥♥♥♥웅웅 답레는 천천히 주구 꽁냥꽁냥하다가 코낸내하쟈♥♥♥♥♥(팔베개해줌)(꼬오옥)(뺨 부빗)♥♥♥♥♥♥♥♥세린주 좋아좋아♥♥♥♥♥(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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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세린주◆29glEeYuB6 (7046707E+6) 2018. 8. 13. 오후 11:52:49나도 이안주 조아조아♥♥♥♥♥웅웅♥♥♥♥♥(꼬오옥)(부비부비)♥♥♥와...멍때리다보니까 시간 겁나 빨리가 ......벌써 열두시야......? (팔베개 누움)(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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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이안주◆ZEYZq2Uhxs (8310325E+6) 2018. 8. 13. 오후 11:58:26웅웅 벌써 열두시에요>ㅁ<♥♥♥♥♥♥ 세린주가 나랑 코낸내하기로 약속한 시간이에요♥♥♥♥(볼쪽쪽)♥♥♥ 푹 자구 오늘은 이른 새벽에 깨지말구♥♥♥♥ 코야코야하쟈♥♥♥♥♥(꼬오옥)♥♥♥ 많이 좋아하구 항상 같이 놀아서 기쁘고 고마워어♥♥♥♥♥(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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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전 12:23:35그치이 약속했으니까 코낸내 해야지 웅웅...(꼬오옥))♥♥♥♥♥이안주도 일찍 자구 시원하게 하구♥♥♥♥코야코야♥♥♥♥♥(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나도 매일 놀아서 넘넘 좋구...많이 좋아하구 사랑해~♥♥♥자고 일어나서 봐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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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전 12:31:27(굿나잇츄츄)♥♥♥잘자요 세린주 좋은꿈꿔♥♥♥♥웅웅 나도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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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전 5:55:04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다보니 그녀의 머리도 헝클어지고 옷도 죄 엉망이 되었다. 엉망이래봐야 상의가 구겨지고 조금 밀려올라간 정도였지만. 그러고 굴러다니던 것을 그의 손이 막았다. 막았다기보단 그저 가볍게 닿는 것으로 그녀의 움직임이 멎은 것이긴 하지만.
"....아니. 그다지."
머리를 짚은 그가 기분 상했냐고 묻자 그녀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아니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머리칼 사이로 얼굴을 감춘 채 그의 손에 머리를 부볐다. 이어진 사실이라는 말에도 그녀는 달리 무어라 하지 않았다. 별다른 말 없이 옆으로 몸을 굴려 모로 누웠다.
"...."
흐트러진 머리칼 사이로 하얀 얼굴과 짙푸른 눈동자가 얼핏 드러나 그를 바라본다. 빤히 바라보는 눈은 질책도, 의문도 하지 않고 살짝 벌어진 붉은 입술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두 팔 가득 품 안 가득 베개를 안은 채 그를 바라보다가 부시럭거리며 베개를 밀어내더니 그를 향해 빈 팔을 뻗었다. 누운 채로.
"이안."
그녀는 알게 된지 얼마 안 되었을 때처럼 살짝 가라앉은 얼굴로 그를 불렀다. 작은 손을 들고 팔을 뻗고서. -
77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전 5:56:15이제 그냥 일과가 된거같다ㅋㅋㅋㅋㅋㅋ새벽에 깨는 거ㅋㅋㅋㅋ하...좀더 자고 올게 이안주♥(이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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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2:00:41갱신갱신! 좋은 오후야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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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2:05:00(머리짚) 이제 일어났...다..... 안녕안녕 세린주♥♥♥♥♥ 답레 점심 먹구 가져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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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2:07:50웅웅 점심 맛나게 먹구 천천히 써와ㅎㅎ어서와 이안주♥♥(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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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12:24:13뒹굴거리던 그녀의 움직임이 멎었다. 아니 사실은 그가 그녀의 뒹굴거림을 가만히 멈추게 만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손에 머리를 부벼오는 그녀와 그녀의 짤막한 대답에 천천히 느리게 손을 움직여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몸을 모로 움직이는 그녀의 행동에 손을 살짝 떼어낸다.
그는 미지근하다못해 차갑게 느껴지는 믹스커피를 한번에 마시고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한다. 그녀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와 비슷한 색감의 눈동자로 그를 응시했고 그또한 빈 종이컵 두개를 겹치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천천히 느리게 눈을 끔뻑인 그는 그녀가 팔을 뻗는 행동에 마주 손을 움직이여서 그녀의 팔을 받친 뒤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가라앉은 그녀의 표정에 그는 살짝 시선을 내리깔고 그녀의 팔을 당겨서 자신의 품에 안았다.
"예. 세린." -
82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2:24:55이케이케 호다다닥 답레쓰고 진짜 밥먹구 오껭♥♥♥♥♥♥(세린주 뺨에 쪽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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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02:40냥냥♥♥♥♥다뇨와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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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36:28냥냥 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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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2:09:41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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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3:05:46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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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4:27:35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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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4:58:57그가 그녀의 팔을 당겨 품으로 끌어당기자 그녀의 몸은 저항없이 순순히 끌려갔다. 이불과 옷이 스치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 건 그만큼 방이 조용하단 의미겠지. 이제는 그리 작지만은 않은 몸을 그가 받쳐 안아주자 그녀도 그 품에 포옥 안겨 긴 숨을 내뱉었다.
"하아..."
이제야 안심이 된다는 듯한, 이제야 숨이 쉬어지는 듯이 내쉬는 숨이 길고도 무겁다. 그녀는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이안의 옷을 살짝 붙잡고 품에 고개를 기댄 채 작게 중얼거렸다.
"괜찮아. 나는. 내 힘만으로는 어떻게 할수 없는 일이 있다는 걸 알거든. 그러니까 괜찮아."
괜찮아를 연신 반복하며 그에게 기댄 고개를 움직여 뺨을 부빈다. 그러한 행동과 반복되는 말은 그에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에게 하는 것처럼도 보였다.
잠시 부비적거리며 중얼거림을 이어가던 그녀가 살짝 눈을 들고 그와 시선을 마주하며 말했다.
"그래도...이안과 헤어지는 건 못 견딜거 같아. 아니, 절대 못 견딜거야. 그러니까 나만 두고 사라지지 마. 이안만은. ...제발."
점점 가늘어지고 꺼질 것 같은 목소리로 겨우 말한 그녀는 짧게 숨을 내쉬곤 그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그의 옷을 붙잡은 손에 약하게 힘이 들어가 조금더 꾸욱 쥐고 있었다. -
89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4:59:50웅냐 예고없이 끌려갔다오느라고 말도 못하구 이제 들어와쪄ㅠㅠ...힝구 더워....왜케 더운거야 증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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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5:01:08어소와어소와 세린주>ㅁ<♥♥♥♥ 고생했어♥♥♥♥♥♥ 얼른 푹 쉬어요♥♥♥♥♥♥(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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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5:06:06우웅 이안주우ㅠㅠ(우다다)(와락)(부빗)♥♥이안주 보고시펐져!!보고시펐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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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5:08:59순순히, 혹은 저항없이 이끌려온 그녀가 그의 품에서 깊은 숨을 내쉬었다. 마치 이제껏 숨을 참고 있던 것처럼. 길고 긴 숨은 한숨처럼 들렸고 어딘지 안도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그는 그녀를 자신의 무릎 위에 앉히고 품에 안은 채 가만히 그녀가 하는 말을 들었다. 괜찮다며 계속 반복하는 그말은 그녀 스스로에게 하는 말처럼 들려온다. 스스로의 힘만으로 어찌할 수 없는 일. 그는 그녀의 그 말에 동의했을지도 모른다. 무던하고 담담한 표정은 그대로였지만.
그에게 하는 말은 애원과도 같았다. 그가 사라지는 못견딜 거라며 사라지지 말라고 부탁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그녀를 안고 있던 팔에 힘을 줘서 그녀를 단단하게 감싸 안았다.
"괜찮습니다. 제가 어디론가 사라질 일은 없으니까요."
그녀를 두고 사라질 일은 없다. 그는 그렇게 다짐하면서 헝크러진 그녀의 머리를 정리해주며 담담하게 조근거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
93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5:11:04>>91 :3 (자세취함)(와락)(꼬오옥)♥♥♥♥♥♥♥♥웅웅 어소와 어소와♥♥♥♥고생해쪄♥♥♥♥♥(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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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5:13:06>>93 우냐냥♥♥(꼬오옥)(볼부빗)♥♥♥♥♥막막 더운데 집에도 못 가게 하구 그래서...서러웠져 힝...8ㅅ8 (울먹)이안주 보고싶은데 못 왔져..(꼬오오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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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5:16:49그랬어그랬어♥♥♥♥♥(부빗부빗)♥♥♥♥지금 왔으니까 갠차나♥♥♥♥♥♥(쓰담부둥)(꼬오옥)♥♥♥♥♥♥♥♥ 오구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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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5:32:51같은 기관의 시설이라고는 하나 낯선 곳에 의지할 사람이라곤 이안 뿐인 이곳에서 그녀가 그런 불안감을 갖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센티널들이 연이어 실종되고, 사망했음에도 시체도 못 찾았다는 기묘한 사건에 헬퍼로 불려온 것에서부터 어떤 현상에 휘말린 것일지도 모르니까.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환경. 그것들로 인한 불안감을 그녀가 여태껏 드러내지 않은게 어쩌면 안쓰러울지도 모르겠다.
"...나는 이안만 믿을테니까. 응."
감싸안은 팔에 힘을 주어 단단히 안으며 담담히 중얼거리는 말에 그녀도 작게 중얼거렸다.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주는손에 조금씩 머리를 부벼가며, 투박한 그의 손이 제 머리칼을 스치는 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이리저리 뒹군 것 치고 머리정리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얌전히 갸릉거리며 그의 손길 아래 머리가 차분해질 때까지 있던 그녀. 이만하면 되었다 싶을 만큼 정리가 끝나자 살짝 몸을 움직여 그를 마주보았다.
"이안,웅. 히히..."
잠시간 그와 시선을 마주하더니 눈을 곱게 휘며 베시시 웃는다. 그러곤 그의 목에 팔을 감아 가까이 다가가며 살며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제는 익숙하게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겹치고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으응.."
가볍게 떼지 않겠다는 듯 그녀가 조금씩 그에게 파고들며 서툰 솜씨로나마 입맞춤을 이어갔다. 가벼운 듯 깊게, 진한 듯 담백하게. -
97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5:34:21>>59 (오구오구에 베시시)♥♥웅웅♥♥♥곧 저녁 먹으러 사라질지도 모르지만..(흐릿)(도리도리)괜차나 이젠! 웅!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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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5:35:59저녁 먹어야지!!! 괜차나괜차나!!!♥♥♥♥♥♥ 세린주 기분 좋아져따>ㅁ<♥♥♥♥♥(씽남)(땐스땐스)♥♥♥♥♥♥♥
어....세린아....(심쿵사) -
99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5:42:35히히히 이안주를 심쿵하게 만들어따!(계획대로)(씨익)>ㅂ<♥♥♥♥♥그럼그럼 나는 좀 씻구올게! 땀 너무 났져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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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5:48:42연이어 실종되고 시체조차 찾지 못하는 센티널들 사건. 같은 기관의 시설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의 사건은 기묘하기 짝이 없었으니 그녀가 불안해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는 천천히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리를 해주곤 이쯤하면 되었다 싶을 정도가 되자 손을 떼어냈다. 품에서 몸을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과 그녀가 목에 팔을 감는 것에 눈을 끔뻑이며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둘렀다.
서툴게 입을 맞추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슬쩍 미간을 찌푸렸다가 이내 그녀의 목을 받친다. 입술을 떼어낸 뒤 그녀를 바라봤다.
"깜짝 놀랬네요."
그는 담백하게 중얼거리면서 이번에는 자신이 고개를 숙여서 깊게 입을 맞췄다. -
101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5:52:41웅웅 세린주 다뇨와아♥♥♥♥♥♥(뒹굴 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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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6:48:59서툰 움직임에도 그는 뒷목을 받쳐주며 입맞춤에 응해왔다. 그렇게 한번의 입맞춤은 짧게 지나갔다. 그녀가 서툴어서인지 그가 놀라서인지는 모르지만.
"...놀래라고 했는 걸?"
잠시 떨어져 중얼거리는 그의 말에 그녀도 짤막히 대꾸했다. 놀란 것 치고는 허리를 감싸는 손길이 익숙했지만 그건 굳이 얘기하지 말자. 다시금 그가 고개를 숙여 입을 맞춰오고 있었으니.
"우웅...응...."
그녀가 할 때와는 다른 느낌이 가슴 속,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간질이듯 올라온다. 살짝 긴장하고 하는 그녀와 달리 능숙한 그가 해줄 때면 전신이 노곤해지며 그에게 빠져드는느낌이었다. 겹치고 있는 입술도 허리를 감은 팔도 목을 받친 손도 그저 좋고 좋을 뿐이었다. 안 해도 좋지만 입맞춤을 받을 때면 더 좋은 느낌이랄까.
"...흐으.."
살짝씩 떨어질 때마다 가는 숨소리가 새어나오는 입맞춤은 할 때마다 길어지는 것 같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좋은 것을. -
103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6:49:43ㅋㅋㅋㅋㅋ물이 너무 시원해서 나오기 싫었어....덕분에 손발이 쭈글쭈글해ㅋㅋㅋㅋㄱ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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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6:51:07갸아아억!!!! 검여얼!!!! 넘겨라아!!!!!(필사)(머리에 소금 끼얹기) 세린주 어서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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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6:53:07여기서 끊는게ㅋㅋㅋㅋㅋㅋㅋ좋을 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현ㅡ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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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6:54:58소금ㅋㅋㅋㅋㅋㅋㅋㅋ오모나 이안주 무슨 생각을 한고야아? 우웅?????(갸웃)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웅웅 요기서 끊자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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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6:55:44안이야.. 아무 생각도 안해써.... :3 (도리도리)(순진무구한 표정) 저녁 먹어야해성....히히 ♥♥♥♥♥♥♥ 다녀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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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6:57:41다음에 뭐할지 생각해줘여 세린주:3 (꼬옥)(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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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7:06:02ㅋㅋㅋㄱㅋ오구 그래쪄용? 웅웅그래꾸낭ㅋㅋㅋ저녁 맛나게 먹고왕 이안주♥♥(파다닥)♥♥♥다음에 모할지 생각하고 이쓰께!(발라당)(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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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7:12:32내 밥은 언제올까....(오매불망)ㅋㅋ배고픈데..
다음거는 예정했던대로 좀더 멀리 조사나가는 걸로 어때 이안주? 이번엔 저번에 발견 못한 초커를 발견하거나 흔적을 찾는 정도로 해서! -
111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7:19:00옹옹 그거 괜찮다:3 일단 밥 먹구 선레는 내가 써오께♥♥♥♥♥ 세린주 밥 얼른 나와라... 8ㅁ8 저녁 얼른 먹어야하는데....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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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안주◆ZEYZq2Uhxs (9668687E+5) 2018. 8. 14. 오후 8:02:39..더..더워.... 끌려나왔다가 곧 집에 갈거가타....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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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8:27:36집 도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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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8:30:05웅냐 나도 밥먹구 치우고와쪄!! (파다닥) 이안주 어소와어소와♥♥♥♥(볼쪽입쪽쪽)♥♥♥이안주 나갓다오느라 고생해쪄 오구구구(토닥토닥)(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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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8:32:25세린주 밥 맛있게 먹어쪄?????(꼬오옥) 웅냥냥♥♥♥♥♥♥(파다닥)♥♥♥♥다뇨와써다뇨와써♥♥♥♥♥♥(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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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8:34:37웅웅 맛있게 먹고와쩌♥♥♥냐냐냥♥♥(부빗부빗)♥♥♥♥히히 이안주다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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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8:35:29웅웅 이안주다요:3(꼬오오옥)(쪽쪽)♥♥♥♥♥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다♥♥♥♥♥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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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8:43:29웅냥웅냥♥♥♥(갸릉)(애교뿜뿜)♥♥♥♥♥에헤헤 꽁냥 조아 이안주 조아♥♥♥(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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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8:44:25(애교 뿜뿜에 사르륵 녹아버림) 나도 세린주 좋아!!!♥♥♥♥♥♥♥♥♥♥(부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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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8:56:42첫번째 수색에서는 별다른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건 첸 남매도 마찬가지였는지 그 밝고 쾌활한 남매들이 어딘지 기운이 쭉 빠진 얼굴로 다음날 울프 홀 중앙에 나타난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전날과 비슷하게 스티커 형식의 위치 추적기를 붙히고 단말기에 남은 어제의 흔적에서 손으로 전날 수색한 곳을 체크하며 두꺼운 외투와 지급받은 반사광을 막아주는 고글을 쓴 채 그녀가 중앙으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첸 남매는 전날과 다르게 기운없는 표정으로 그에게 인사를 건네고 이미 기지 밖으로 나간 뒤였다. 샤오의 붉게 부어오른 눈가를 떠올렸다가 이내 천천히 고개를 가로 저었다. -
121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9:17:11낯선 곳이어서 그런지 추운 기후 때문인지 둘 다인지. 그녀는 나가야 할 시간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남들보다 준비가 좀 늦었다. 그 탓에 첸 남매와 마주치지 않은 건 다행이겠지만.
첸 남매가 먼저 나가고, 뒤늦게 그녀가 겉옷을 입고 계단을 호다닥 내려왔다. 말이 호다닥이지 겉옷 때문에 살짝 뒤뚱거리며 내려왔지만은.
"늦잠 잤어 늦잠...오래 기다렸어?"
계단을 다 내려오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도도도도 뛰어서 이안에게 안겨든다. 한 손에는 미처 쓰지 못 한 고글을 들고 외투의 지퍼나 잠금도 하는 둥 마는 둥 건성으로 둔 채였다.
"나,나 어젯밤에 이상한 꿈 꿨다? 그런데 꿈 내용이 하나도 기억 안나."
그런 영문 모를 소리를 하며 그를 붙잡고 고개를 갸웃 기울인다. 뭔가 기억나지 않아 아리송 하다는 표정이었다. -
122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9:24:01그는 그녀가 계단을 뛰어내려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살짝 돌려서 그녀를 바라봤다. 계단을 뒤뚱거리면서 내려오는 그녀의 모습에 그녀를 향해 천천히 걸어가서 그녀가 와락 안겨오는 것을 맞이한다.
"괜찮습니다. 늦지 않았어요. 세린."
그녀를 한번 끌어안고 품에서 떼어놓은 뒤 그녀가 단추를 채 채우지 못한 것에 그는 그녀의 단추를 채워주며 담담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그녀의 말을 들었다.
이상한 꿈? 그녀는 이상한 꿈을 꿨다며 아리송한 표정을 지어보였고 그는 고개를 삐뚜름하게 기울이면서 그녀를 바라봤다. -
123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9:44:12잠깐 나갔다가 오느냐고 답레가 넘 짧았다....... 성의 없어 보이잖아.....(흐릿) 절대 그런거 아닌데..하....(머리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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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9:51:49추가.. 추가를 할까.. 잠시만!!!!!!(호다닥)
>>122 +)
붙잡은 손을 잡아서 자신의 입술에 대며 그는 가볍게 그녀의 손에 입을 맞추곤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을 가만히 느리게 끔뻑였다.
"잠을 설친 건 아닙니까?"
고글도 쓰셔야죠. 그는 그녀의 옷차림을 정리해주고 고글도 씌워준 뒤 한발 살짝 물러났다. -
125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0:02:40추가한 것까지해서 같이 봐줘 세린주... 8ㅅ8 너무 화급하게 나갔다가 오는 바람에....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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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10:08:26그녀를 한번 끌어안은 그가 미처 다 채우지 못한 외투 잠금을 여며주는 것을 얌전히 받으며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릴 뿐이었다.
"이상한 꿈이었는데, 느낌은 남아있는데. 으응. 하나도 기억이 안 나."
이렇게까지 깔끔하게 기억나지 않는 경우는 그녀도 몇 번 없었던 터라 의아하긴 했다.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느낌만 아련하게 남아서 뭔가 찜찜하긴 했다. 몇번 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그가 옷깃 여며주기를 끝내자 가볍게 고개를 도리질치고 고글을 쓴다.
"기억도 안 나는 거 어쩌겠어. 신경쓰지 말고 가자. 그냥 개꿈일거야."
그렇게 말하고 그의 손을 잡고 울프 홀을 나온다. 어제와 다를 것 없이 시린 눈밭이 멀리까지 펼쳐졌지만 오늘은 고글이 있어 눈시리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어제보단 기운차게 어서 가자며 그를 보았다. -
127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0:10:02웅냐...에이 괜찮아! 나도 시간은 엄청 잡아먹으면서 저정도인걸 ㅋㅋㅋㅋ(자랑이냐?)(...아님다)(크흡)
갠차나요 이안주 웅웅♥♥♥(꼬옥)(토닥토닥)♥♥♥ -
128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0:13:54(머리박)(머리쾅) 이해해줘서 고마워.... 미안.....(흐릿) 아아무튼 답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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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0:15:02웅웅! (꾸닥꾸닥) 천천히 써와용 ㅎㅎ(토닥쓰담)(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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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10:24:20"기억나지 않는 꿈도 있는 법이죠."
그는 옷을 여며주는대로 가만히 서서 그녀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하는 말을 묵묵히 듣다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기억나지 않는데 느낌은 기억이 난다라. 그는 꿈 없이 깊게 자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그녀가 꿈을 꿨다는 게 신기할지도 모른다.
"네."
고글을 쓰며 그녀의 말은 그의 귀를 스쳤고 그는 울프 홀을 나서기 직전 고글을 쓴 뒤에 어제 보다는 눈이 덜 시린 느낌에 고글을 쓴 채 그녀의 기운찬 모습에 묵묵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어제 수색했던 곳까지 단말기의 위치에 의지해서 걸었다.
여전히 새하얀 설원과 시리도록 눈부신 반사광이 심했고 그는 수색하던 위치를 지나 조금 더 앞으로 걸었다. 설원이 펼쳐져 있는 풍경은 언제 바뀔지 모르기에 그의 걸음이 조금 빨라지더니 이내 손을 잡고 있는 그녀를 걱정해 조금 걸음을 늦춘다.
그의 발치에 뭔가가 걸리는 느낌에 그는 몸을 숙이고 걸린 물체를 찾으려 새하얀 눈밭을 뒤적였다.
한참 눈밭을 뒤지던 그의 손에 너덜너덜해진 센티널의 초커와 가이드의 단말기가 같이 잡혀올라온다. 고글을 쓴 그의 표정이 살짝 더 굳어지더니 그는 그녀를 바라봤다.
"실종된 센티널의 흔적 같습니다만. 듣기로는 센티널의 실종이라고.."
그는 채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어딘가를 바라봤고 그의 시선이 닿는 곳에는 펼쳐지던 새하얀 설원이 뚝 하고 끊어져있었다. -
131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0:26:41그리고 이번엔 분량 조절 실패......아니왜이리 분량이 널뛰기.....(동공지진)
웅냥..♥♥♥♥♥(베시시)♥♥♥♥♥ -
132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0:49:09앗 넘 내려가따!!!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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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10:54:09그와 손을 잡고 눈밭을 걸어간다. 그는 그녀가 전보다 기운차게 말하자 묵묵히 이전에 조사했던 곳까지 그녀를 데려갔다. 요전번에 조사하러 갔던 건 흔적도 안 남아 있었다.
전에 돌아왔던 지점까지 다다르자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갔다. 그가 조금 걸음을 재촉할 때엔 그녀도 바삐 따라가다가 가가 걸음을 멈추자 그녀도 멈춰서 그가 파내는 것을 보았다.
"...그건..."
그가 눈속에서 꺼내든 것은 망가진 초커와 단말기였다. 두 개. 딱 한 페어 분량. 그것을 본 그녀도 표정이 굳어지며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망가졌어. 이거. 이러니까 신호를 못 잡았지. 뭐 때문에 고장난거지...?"
센티널용 초커나 가이드용 단말기는 어지간한 충격에도 망가지지 않도록 설계된 기관의 특수품이었다. 이것의 착용자가 어떤 능력이었는지는 몰라도 자력으로 끊어낸 것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은 언제나 가정해둬야 하는 법. 잠시 골똘히 생각하던 그녀가 고개를 들어 그가 바라보는 쪽을 보았다. 새하얀 설원이 칼로 잘라낸 듯 무너진 듯 뚝 끊어진 곳을 보다가, 다시 그의 손을 잡으며 진지하게 말했다.
"조금 더 가보자. 조금만 더."
하나를 찾았으니 어쩌면 무언가 더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며 그녀가 그의 손을 꾸욱 잡았다. -
134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0:56:49역시 조사나 전투가 레스 쓰기는 넘나 좋은 것...ㅋㅋㅋㅋㅋㅋㅋㅋ냥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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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11:02:27눈 속에서 꺼낸 것은 한 페어의 분량의 것이였다. 그는 가만히 초커는 망가졌을 거라는 전제하에 거둬들인 단말기를 매만지면서 혹시 남아 있는 흔적이라도 있을까하고 찾아보며 그녀의 말에 고개를 묵묵히 끄덕였다.
"초커는 아예 신호를 못잡게 망가트려놨고,단말기는 외부충격으로 부숴버린 것 같군요. 아니면."
그는 입속에서 맴돌고 있는 말을 꺼내지 않고 삼켜버렸다. 설마ㅡ하는 생각에 그는 미미하게 미간을 찌푸리고 새하얀 설원이 칼로 썰어낸 것마냥 끊어져 있는 설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던그가 그녀와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낸다.
그는 알수없는 불안감에 목뒤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매만졌다.
"여기 계세요."
단호하리만치 짤막하게 그녀에게 다짐하듯 말한 그는 무너진 곳으로 향했고 그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가려했다. 내려가려던 그는 이내 고글을 벗어서 외투 주머니에 넣고는 자신의 단말기를 꺼내서 울프 홀에 연락을 취했다.
그의 다급한 행동에 의문을 느껴서 그의 뒤를 따라와보면 움푹 잘려져 나간 곳에 깊은 자상과 무언가에 그을린 듯한 센티널들의 시체와 가이드들의 사체들이 겹겹히 쌓여있었고 마치 장례라도 치르듯이 한쪽에 모아져 있는 단말기와 초커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136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1:05:21아마... 어.... 등장하는 애보다 그 후에 나올 애가 더 세린주에게 충격일 수도.....(흐릿) 않이 세린주ㅋㅋㅋ(같이 부빗)(볼쪽)♥♥♥♥♥ 마자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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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세린 - 이안 (4860535E+5) 2018. 8. 14. 오후 11:23:51평소의 그라면 그녀의 손을 더 단단히 잡았으면 잡았지 놓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손을 놓고 불안한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그가 무엇을 생각하는지까진 그녀가 알 수 없었으므로 그 불안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도, 신중한 그가 저런 모습을 보이는대는 뭔가 짚이는 구석이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
"어,어? 응..."
손을 놓은 그가 잡을 새도 없이 가버리자 그녀도 잠시 벙찐 채 서있었다. 그러나 이대로 있어봐야 좋을 것이 없다고 느낀 그녀는 곧 그의 뒤를 따라 내리막길로 내려갔다. 외투와 고글 때문에 굼뜬 몸짓이긴 했지만 어찌어찌 그의 뒤를 따라잡아갔다. 그리고 눈 앞에 펼쳐진 참상에 숨을 짧게 들이켰다.
"흐읏!"
한둘이 아닌 시체들, 겹겹이 쌓인 시체들, 시체, 시체. 살아서 가이드였고 센티널이었을, 이제는 죽어 언 고깃덩어리에 불과해진 시체들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듯한 그 공간에 쌓여있었다. 그들의 초커와 단말기들 역시 한곳에 가지런히 모여 있어서, 여기가 무슨 공동묘지라도 되는 것 같았다.
그럴리가 없는데도. 그래선 안되는데도.
"뭐,야...이거..."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며 뒤로 주춤 물러나려 했으나 가파른 내리막길에 오히려 미끄러질 뻔 했다. 털석. 그 자리에 주저앉은 그녀가 망연자실하게 그 참상을 보며 마른 침을 삼켰다.
"이아..이안, 돌아가자. 응? 찾았으니까 일단 돌아가자. 이안?"
그녀는 유달리 덜덜 떨며 주저앉은 채 그를 향해 돌아가자고 말하고 있었다. 숱하게 고난을 겪어오면서 몇번 보이지 않던 불안전한 모습이었다. -
138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1:24:38아않이 이안주....무엇으로 내 통수를 치려는거지?! (보호대 씀)(호달달)>ㅁ< 내 통수는 내가 지키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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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1:25:34세....린아....왜 내려왓어.....8ㅅ8 이안이가 거기 있으라고 한 이유가 트라우마 떠올릴까봐 그런건데....(동공지진) 아이고 세린아아!!!!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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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세린주◆29glEeYuB6 (4860535E+5) 2018. 8. 14. 오후 11:27:30말안듣는 24살이라서 그렇습ㄴ(세린:야!) 이런 건 한번씩 봐주고 그래야하는 거양 웅웅!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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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11:32:16그는 사망한 센티널과 그 가이드들의 시체를 찾아낼 수 있었다. 실종된 이들도 함께 있는 것 같았지만. 그는 단말기로 연락을 하려고 하다가 미끄러지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세린."
일부러 그녀에게 그 자리에 있으라고 이야기한 이유는 이 참상을 보면 그녀의 트라우마가 건드려질 게 분명하기에 그는 그녀에게 기다리라고 일부러 말한 것이였다. 하지만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녀는 사체들을 마주했고 그 여파에 주저 앉았다.
그는 빠르게 주저 앉아 있는 그녀에게 걸어가서 그녀의 눈을 가려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거늘. 돌아가자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그녀를 품에 끌어안고 그대로 안아올렸다.
꽉 다문 그의 입술과 턱이 언젠가의 모습처럼 파르르 떨려왔다. 얼어버린 사체는 깊게 그어진 자상이 있었고 또ㅡ.
아니, 아니다. 그에게는 지금은 그녀를 안정시켜야하고 보고해야하는 상황이 남아있었다. 미심쩍은 무언가는 일단은 묻어둬야했다. 그녀를 한팔로 안아들고 그는 조금 빠르게 그 자리를 벗어나며 그녀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예, 돌아가죠." -
142 이안 - 세린 (8414466E+5) 2018. 8. 14. 오후 11:33:24뒤통수가 아플지 안아플지는....어음..?(시선회피)(세린주 보호대 토닥쓰담) 안이... 24살의 반항기인가요..?(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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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이안주◆ZEYZq2Uhxs (8414466E+5) 2018. 8. 14. 오후 11:56:53핫 그러고보니 세린주 졸릴 시간이구... 왜째서 나도 졸리지.....(동공지진) 웅냐.. 답레는 일어나서 써야하나... 내일 쉬는 날인데...흑흑....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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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전 12:05:28주변에 핏자국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얼어서 안 보이는 건지, 다른 곳에서 죽이고 이리 옮겨놔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난잡함은 적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죽음의 냄새가 만연한 그 고랑은 그녀의 기억을 헤집어 뒤엎어놓기 충분했다.
주저앉아 덜덜거리는 그녀의 몸은 추워서라기엔 너무 과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아니 춥기 때문에 더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그녀의 몸을 안아올려도 그녀는 그에게 팔을 두를 생각은 하지 못한 채 떨면서 입술만 깨물고 있었다.
"싫어...으윽...저런 건.."
그녀는 그의 품 안에서 알아듣지 못 할 말들을 흩뜨리듯 읊조리다가 결국 고글을 내리고 얼굴을 그의 품에 묻었다. 그제야 그의 옷을 꾸욱 쥐는 손이 희다못해 푸르게 얼어있었다. 조금 빠르게 움직이는 그가 돌아가자고 속삭이는 것에도 그녀는 달리 반응하지 않으며 그저 떨고만 있었다.
그가 내리막길을 벗어나 왔던 길을 되짚어 울프 홀로 돌아가는 동안 둘은 거의 말이 없었다. 그녀는 제대로 말할 정신이 없었다. 지금 입을 열어봤자 말이 아닌 비명 내지는 탄식만 흘러나올 것 같았다. 그래서 필사적으로 입술을 깨물고 소리를 참고서 어서 울프 홀에 도착하기를 바랐다. 아니, 아니.........
"..."
돌아가는 것 보다도, 벗어나는 것보다도, 그녀는 지금 이 혼란함이 싫었다. 그저 싫고 싫어서 어쩔 도리가 없었다. -
145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전 12:08:08음...왠지 누구일지 각이 잡히는데...설마 니들이니....?(동공지진)
아아니 이안주 내 잠에 전염된거야? 히익;;이안주마저 잠에 잡혀버리다니 8ㅁ8 (울먹) 이렇게된 거 같이 잠을 잡시다!(?) 답레는 일어나서 줘도 되니까! 웅! -
146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전 12:08:12답레를.... 일어나서 줘야할것 같.......(부빗) 눈아푸고 졸려어.....재어져....세린주...(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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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전 12:11:17웅냥...아마도 맞을지도...아닐지도????(베싯)(부빗부빗) 안이야...나 오늘 막 돌아다니구 알수없이 바빠서 그래.... 같이 자아(꼬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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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전 12:16:49세린주 답레 일어나서 주께여...♥♥♥♥♥(굿나잇 츄츄)(볼쪽입쪽쪽)♥♥♥♥♥♥매일매일 놀아줘서 고맙구 응..만이 좋아하구 사랑해 웅... 잘자오..좋은꿈 꿔어♥♥♥♥♥(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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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전 12:23:38웅웅 이리와여 재워주께♥♥♥(팔베개 해줌)(꼬오옥) 자장자장 이안주~♥♥♥♥♥(토닥토닥)(굿나잇츄츄)♥♥이안주도 좋은 꿈 꾸고 푹 자자! 응!♥♥나도 좋아하구 많이 사랑해♥♥♥♥(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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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12:37:16그는 가만히 시선을 내리깔고 품에 안고 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새하얗다 못해 푸르게 변한 손, 떨리는 몸에 그가 그녀를 안고 있던 한손으로 그녀의 뒷머리를 지긋하게 눌러서 자신의 품에 더욱 깊게 안고는 걸음을 재차 놀렸다.
미심쩍은 무언가가 그의 뇌리에서 쉬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는 눈을 느리게 끔뻑이며 울프 홀에 도착하자마자 싱클레어를 찾으려했다.
"Mr 이안? 무슨 일이세요?"
"세린언니 괜찮아?"
울프 홀 중앙에서 그녀와 그를 기다리고 있던 첸 남매가 그들을 향해 다가오며 걱정스럽게 물었지만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첸 남매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싱클레어씨는 어디 계십니까?" -
151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35:51위로 끌올해놓고 점심먹구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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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3:07:20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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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4:19:07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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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4:24:26저를 그토록 단단하게, 강하게 감싸주는 품에 있으면서도 그녀는 떨림을 멈출 수 없었다. 자신을 지켜주는 그의 품에 안겨 있으면서도 이토록 불안하고 무서울 수 있다는게 그녀도 믿기지 않았다.
그만큼 시체더미의 영향이 강했던 걸까? 아니면 다른 무언가가 그녀를 자극한 것일까. 적어도 지금의 그녀는 그런 것을 판별할 만큼 이성적이지 못 했다.
울프 홀에 들어와 따뜻한 공기가 닿아도 그녀는 안정을 찾지 못 했다. 오히려 그 따뜻함이 싫다는 듯 얼굴을 숨기고 손을 웅크렸다.
"..여기,여기일세 이안. 단말기의 연락이 사실인가?"
이안이 한창 싱클레어를 찾을 무렵 싱클레어가 때마침 로비로 나왔다. 그는 단말기를 손에 들고 있었고 그녀못지 않게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서둘러 이안에게 다가왔다.
"그토록 찾아도 찾을 수 없던 이들이었건만...아니,이럴 때가 아니지. 나를 그리로 안내해줄 수 있겠나? 아니면 좌표만 찍어줘도 괜찮음세. 아스타테 양의 용태가 좋아보이지 않으니."
싱클레어는 많이 놀랐지만 그래도 침착하게 말하며 이안과 그녀의 용태를 살폈다. -
155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4:24:59어우 막 횡설수설...나 뭐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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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4:33:30그녀가 떨림을 감추지 못하는 것에 그는 가만히 그녀가 자신의 품에 얼굴을 묻고 한껏 웅크리는 것을 다독였다. 등을 쓰다듬고 다독이면서 그는 싱클레어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고 첸 남매는 그의 품에 있는 그녀가 걱정스러운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모르지만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와 그를 번갈아 바라보다가 힐끗 서로의 시선을 마주한다.
일순 잠시간, 하오의 눈빛이 매섭게 빛났지만 그것에 신경쓸 겨를 없이 싱클레어가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그에게 다가와서 묻는 질문을 듣고 그는 그녀를 조금 더 강하게 끌어안았다.
미심쩍은 무언가를 말해야하는가.
"예 사실입니다. 안내해드리기에는 말씀하신대로 세린의 상태가 좋지 못하니."
그는 싱클레어의 단말기에 발견한 사체들이 있는 뚝 잘려나간 그 장소의 좌표를 찍어주고는 싱클레어가 첸 남매에게 좌표를 전달해주는 것을 바라본다.
"하오,샤오. 같이 가지. 가서 확인해보아야겠네."
"네."
하오는 좌표의 위치를 보며 싱클레어와 이야기를 몆마디 더 나누고는 샤오에게 눈짓했고 그녀의 상태를 걱정스레 바라보던 샤오는 어딘지 시무룩해보이는 표정을 짓고 오빠인 하오의 손을 잡고는 기지 밖으로 나갔다. -
157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4:35:17원래 답레는 아무말 대잔치인거야:3 괜차나♥♥♥♥그리고 어서와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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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4:47:57새벽부터 옆집에서 막 망치칠 하는 소리 때문에 잠 다 설쳤더니 이제 깼어..으 피곤해....(절레절레) 이안주는 잘 잤어? 웅?(갸웃)(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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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4:51:45으앙 8ㅁ8 피곤하지 않아???? 그소리에 잠설쳤으면 제대로 못잤을거같은데....8ㅅ8(꼬옥)(부둥토닥) 난...음...그냥저냥 그럭저럭 잘잤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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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5:23:33저녁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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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6:07:25저녁먹구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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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7:06:41끌어올린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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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7:08:52이안이 좌표를 찍어주자 싱클레어는 그 좌표를 첸 남매에게 넘겨주며 같이 가자고 말했다.
"일단 우리는 그곳에 다녀올테니 자네들은 쉬고 있게나."
싱클레어의 말에 첸 남매는 그러겠노라며 따라갔고 그들이 나가자 로비에는 이안과 그녀만이 남겨졌다.
넓은 로비에 둘만 남으니 어쩐지 이 울프 홀이 바깥과 다를 것 없이 황량하단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드넓은 설원 한가운데에 동떨어지듯 있는 중간 기지란 원래 그런 분위기일까. 그녀도 그도 뒤숭숭한 기분을 어찌하지 못 하고 있을 때 계단에서 누군가가 내려왔다.
"Mr 이안, 세린. 뭐 무서운 거라도 봤어? 바이탈 사인이 엉망인데?"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칼리스토였다. 그때까지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를 그는 어딘가 지쳐보이면서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로비에 내려와 그녀들에게 다가왔다.
"뭘 본 거야. 대체."
아직 일련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 한 칼리스토가 물어도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오히려 몸을 돌리고 이안에게만 파고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헛웃음을 흘린 칼리스토가 일단 제 방으로 가자며 몸을 돌렸다.
"아니면 둘이 있던지. 여기서라도 상황 설명만 들으면 그만이니까."
어쩔거냐는 듯이 이안을 돌아보고 묻는 칼리스토였다. -
164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7:10:27이안주는 잘 자서 다행이다 응응..♥♥♥(꼬오옥)(토닥토닥) 나는 피곤하긴 한데 지금 더 자면 밤에 또 힘들 거 같아서 참으려고. 응. 이안주랑 꽁냥하구 답레도 잇구 하다보면 괜찮을거 같아♥♥(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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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7:12:59아구구.....8ㅅ8 그럼 답레는 조금 있다가 잇거나 여기서 마무리하구 꽁냥할까???? 괜찮아??? 너무 무리하지말아요 응???(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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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7:20:41그는 첸 남매와 싱클레어가 밖으로 나가자 울프 홀에서 느껴지는 황량함에 그녀를 방으로 데려가야하는가에 대해 잠시 고민하고 있었다.
밖과 다를 바 없는 황량함을 바라보며 하던 그의 고민을 지운 건 들려오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시선을 옮겨 칼리스토를 바라봤다.
바이탈 사인이 엉망이라는 말에 그는 그녀를 안고 있는 팔에 힘을 줘서 여전히 그녀를 토닥여주면서 잠시 시선을 내리깔았다.
뭐라고 해야할까. 무섭다기보다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무덤과 같은 모습을 봤다고? 그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지쳐보이는 칼리스토를 보다가 품에 파고드는 그녀의 행동을 받아줬다.
"세린, 따뜻한 거라도 마시면서 진정하죠. 그리고 너무 그렇게 파고들면 세린만 더 힘들어져요."
"조금 편하게 안겨있으십시오."
그는 거의 매달리듯이 안겨있는 그녀의 등을 토닥이며 칼리스토의 방으로 가자는 제안을 받아들이려는 듯 걸음을 먼저 옮겼다. 칼리스토를 스쳐 지나가는 그의 표정은 여전히 무표정이였지만 조금 더 가라앉아 있다는 걸 칼리스토가 모를 일은 없을 것이다.
너무 힘들면 쉬어도 좋다며 그는 그녀의 귓가에 나즈막하게 속삭였다. -
167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7:35:41답레를 올려놓고 내려가지 않게 끌어올린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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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7:59:22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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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8:31:53으음 세린주 피곤하다고 했었는데 잠들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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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8:36:36"....."
그녀는 힘들거라는 이안의 말에도 좀처럼 몸을 풀지 않았다. 떨림은 조금 잦아들어있었지만 여전히 말은 하지 않고 있었다. 그가 등을 토닥여줘도 몸을 풀지 않는 그녀를 보며 칼리스토가 지나가듯 말했다.
"너 주라고 리지가 꿀 챙겨준 걸로 핫밀크 해놨으니까 정신 좀 잡아. 다 큰 여자애가 어리광만 늘어가지고."
평소라면 그 말에 바락 대들었을 그녀였지만 지금은 얌전했다. 어쩌면 속으로 이를 갈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칼리스토는 지나가면서 본 이안의 얼굴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이들이 어지간히 좋지 않은 광경을 보았으리라 예상했다. 일단은 들어가서 얘기를 듣자고 생각하며 그녀들과 함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방문을 열자 이안의 방과 같은 구조지만 뭔가 더 많은-노트북이라던가 전자기기가 더 있었다-방 안은 좀 너저분해보였다. 칼리스토는 그나마 멀쩡한(?) 침대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얘기하고 방 한켠에 있는 포트로 다가갔다.
"거기 어리광쟁이는 핫밀크 마실거면 일어나고, Mr 이안 당신은 커피면 되겠지?"
슬쩍 돌아보며 물어본 칼리스토가 컵들을 달그락거리며 마실 것을 준비했다. 그 사이 그녀는 안정이 좀 되었는지 이안의 품에서 꼼질거리며 조금씩 몸을 풀고 있었다.
"...이안...?"
한참을 보여주지 않던 얼굴을 빼꼼히 드러낸 그녀가 손으로 눈가를 부비며 그를 불렀다. 하얗게 질린 얼굴은 잠깐 사이에 많이 수척해져있었다. 그만큼 그 광경이 이해하기 어렵고 무서운 광경이었다는 걸 그도 다시 깨닫게 되지 않았을까 싶다. -
171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8:37:55우웅 씻고나왔는데 폰 꺼져있어서 충전시키고 하느라 늦었져....(이안주 꼬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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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8:38:48세린이 어리광쟁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마상 핫밀크......... (메모함) 칼리스토는 이안이 취향을 어찌아는거지...?
그리구우 어서와 세린주!!!♥♥♥ -
173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8:42:07폰이 꺼져있.... 아이구 놀랐겠다 세린주. 괜차나 괜차나♥♥♥♥(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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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8:44:55뒹굴뒹굴 하고 이쪄여 세린주♥♥♥♥♥♥(개다래 이불과 선풍기 준비) 답레 써오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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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8:45:54이안이 취향을 안다기보다 마실게 커피밖에 없어서 그렇답니다..ㅋㅋㅋㅋ
웅냥냥..폰 죽은 줄 알고 깜짝놀랐져....(부비부비)(파르르) -
176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8:52:14그는 칼리스토의 안내-그전에 들린 핫밀크에 대한 이야기, 그 꿀넣은 핫밀크 말이다- 를 받아서 방에 들어서다가 지나치리만치 깔끔하다못해 을씨년스러운 자신의 방을 잠시 떠올렸다. 저렇게 많은 장비들은 어디서 챙겨왔는지에 대한 의문을 그는 잠시 재쳐둔다.
칼리스토가 가리킨 침대에 앉아 커피면 되겠지? 라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예."하는 짤막하고 담백한 대답을 한 뒤에 그녀를 안고 있던 팔을 살짝 풀며 그녀의 자세를 잘 잡아주려고 했다.
품에서 자세를 바꾸는 그녀의 행동과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시선을 내리깔고 그녀를 바라본 뒤 천천히 느리게 고개를 끄덕인다.
"예. 이제 좀 진정되십니까? Mr칼리스토가 핫밀크를 준비하고 있으니까요."
하얗게 질린 그녀의 얼굴이 수척해보이자 그는 조근조근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수척하고 하얗게 질린 그녀의 뺨을 손등으로 가볍게 쓰다듬었다.
미미하게 찌푸려진 미간과 그늘이 지는 눈빛에서 그가 그녀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 또한 같이 본 그 풍경이 얼마나 이해하기 어려운 풍경이였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그녀가 패닉 상태가 된 것을 이해했다. -
177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8:55:31그...그렇구나...칼리스토..... 이 남자....(흐릿) 그, 그래도 폰 안죽어서 다행이다,!!!,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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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9:32:04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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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10:01:22한참이나 웅크리고 있던 몸을 푸는 것은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녀는 꼼지락거리며 움직여 몸을 천천히 풀었다. 그런 그녀의 뺨을 이안이 손등으로 쓰다듬자 작게 목 울리는 소리를 내며 그 손에 얼굴을 부비기도 했다.
"으응...미안해. 오지 말라고 했는데..."
그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그의 지시를 어겼던 것을 사과했다. 자신이 가지 않았다면 그가 이렇게 걱정할 일도 없었을 텐데. 그녀는 그의 손에 뺨을 부비고 느릿하게 제 손을 뻗어 그의 뺨을 토닥토닥 두드렸다. 그늘진 눈가를 손끝으로 쓸어내리고, 긴 한숨을 내쉬며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흐으...."
지친 한숨을 내쉬고 몸의 긴장으로 푸는 그녀와 그런 그녀를 안은 이안의 곁으로 잔을 든 칼리스토가 다가와 핫밀크가 든 잔과 커피가 담긴 잔을 둘에게 내밀었다.
"하여간 말을 곧이곧대로 듣지 않으니까 매번 이러지. 네 몸은 스트레스에 내성이 없다고 몇 번을 말하게 하는거냐. 이래놓고 나중에 결과가 안 좋으면 깨지는 건 나라고."
"...남이사."
칼리스토의 불평에 불퉁하게 대꾸한 그녀가 두 손을 뻗어 잔을 받아들었다. 조금 떨리고 있었지만 잔을 들 정도는 되었다. 거기다 미리 한김 식혀놓아 뜨겁지도 않았다. 그녀는 자세를 바로하며 잔을 들고 천천히 입으로 가져갔다. 따끈한 우유와 꿀의 단맛이 혀에 닿고 목으로 넘어가니 아직 덜 풀렸던 몸도 사르르 풀어지는 느낌이었다.
"아무 말 말고, 당신도 좀 쉬어. 일단."
이안에게도 잔을 넘겨주고 뒤로 물러난 칼리스토는 설명을 재촉하지 않고 둘이 충분히 쉴 시간을 주었다. 어쩌면 그것은 말하기 편한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겠다. 이안이 어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면 말이다. -
180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10:06:58히히...답레를 쓰고나면 뭔가 머엉하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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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10:11:43"아닙니다. 어쩔 수 없었잖습니까."
그는 그녀가 몸을 풀고 뺨을 쓰다듬는 손등에 뺨을 부비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가 사과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고개를 천천히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이상할 정도로 뚝 잘려져 나간 장소였으니 당연한 일 일지도 모른다.
잠시 눈을 천천히 끔뻑이며 생각에 잠겨있던 그가 뺨을 쓰다듬는 그녀의 손에 묵묵히 고개를 기울였다가 눈가를 쓰는 행동에는 슬쩍 눈을 감았다 떴다. 지친 한숨에 그는 그녀의 등을 다시금 천천히 토닥이고 칼리스토가 건네주는 핫밀크를 받으며 그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칼리스토를 바라봤다.
그녀가 핫밀크를 마시고 그는 건네어지는 커피를 받아들었다. 일단은 쉬라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입을 꾹 다문 채 대답없이 커피를 입에 대고 한모금 마셨다.
이야기는 그녀가 긴장이 모두 풀려서 잠이 들고 난 뒤에 하던가. 그는 미심쩍은 생각과 말하기 편한 때가 오기를 기다리며 커피를 비워냈다. -
182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0:12:22어...세린주 괜찮아...?
너무 지쳤으면 일찍쉬어도 돼... -
183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10:18:20움....아니야 괜찮아! 이안주랑 더 같이 있을래~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오기두 했으니까 웅웅(꼬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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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0:20:24안이야.... 지쳤는데... 그리구 나랑은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데(,_,) 조금 더 같이 있으면 나야 좋지만...(꼬오옥)
너무 힘들고 그러면 이야기하고 쉬기야!!!(새끼 손가락)약속♥♥♥♥♥ -
185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0:34:54얍얍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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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10:44:12둘에게 잔을 준 칼리스토는 할 일이 남았는지 켜놓은 노트북 앞에 앉아 이것저것을 만졌다. 주로 키보드를 두드리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거나 뭔가의 데이터를 정리하며 둘만의 시간을 내어주었다.
이안이 커피를 마실 동안 그녀도 얌전히 핫밀크를 마셨다. 따뜻한 온기와 꿀의 당분이 몸에 스며드니 그녀는 밀려오는 노곤함에 빠져드는 정신을 제대로 붙잡기 어려웠다.
"이안...나 조금..만 쉬어도...쉬고 싶어..."
어느샌가 빈 잔을 든 손을 늘어뜨린 그녀가 그에게 기대어 중얼거렸다. 쉬고 싶다 말하는 그 목소리는 거의 잠에 빠지기 일보직전이었다.
느릿하게 깜빡이던 푸른 눈이 천천히 눈커풀 뒤로 감겨지고,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완전히 눈이 감기고나자 그녀의 손에서 빈 잔이 스륵 떨어졌다. 그대로 떨어져 깨질 뻔 한 잔을 언제 왔는지 모를 칼리스토가 받아내었다.
"갈수록 피로에 빠지는 속도가 빨라지는군.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어."
칼리스토가 탄식과 비슷한 말을 흘리며 빈 잔을 옆으로 치워놓고 적당한 자리에 앉아 이안을 보았다.
"이제는 설명을 들어도 괜찮겠지?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칼리스토는 그녀가 깨지 않도록 적당히 작은 목소리로 묻고 조용히 대답을 기다려주었다. -
187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10:46:20웅웅 약속! (새끼손가락 꼬옥)♥♥헤헤 이안주 좋아♥♥♥(꼬오옥)(부빗)(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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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10:51:43그녀와 그가 커피와 핫밀크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시달린 머릿속을 정리하거나 안정시키고 있을 때 칼리스토는 자신이 할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윽고 핫밀크를 다마신 그녀에게서 쉬고 싶다는 말이 아련하게 들려오자 그는 자세를 고져서 그녀가 기대어 쉴 수 있게 하면서 커피를 마셨다. 이내 그녀가 잠에 빠지고 떨어질 뻔한 잔을 받아든 칼리스토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던 그가 이로 컵을 가만히 물었다가 놓는다.
끔뻑이며 검푸른 눈동자가 사라졌다가 드러나고 컵을 매만지던 그가 질문에 입을 열려하다가 잠시 꽉 다문 턱과 입술을 파르르 떨더니 작은한숨을 쉬곤 다시 입을 열었다.
"울프 홀에서 일어나는 실종사건과 사체를 찾을 수 없던 센티널의 연쇄사망사건에 대한 수색을 하던 중에 발견했습니다."
그는 너덜너덜해지고 망가진 센티널의 초커를 꺼내어 칼리스토에게 건네면서 이내 자신의 단말기를 꺼냈다.
"무덤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고대에 있을 법한 눈을 파서 사체들을 모아놓은 곳."
그는 언제 찍었는지 발견했던 장소를 찍은 사진을 칼리스토의 단말기로 전송시켜주며 말을 끝맺었다. -
189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0:52:44>>187 웅웅 약속!!!♥♥♥♥♥♥(손가락 꼬옥)(손등에 쪽)♥♥♥♥♥♥나도 세린주 엄청 좋아해>ㅁ<♥♥♥♥♥♥(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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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11:14:05칼리스토는 그가 대답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주었다. 그녀가 잠들어 감정을 추스릴 부담이 줄었을 그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을테니까. 그렇게 기다리며 이안이 컵을 매만지거나 말하기를 주저하는 모습들을 하나하나 눈에 담기만 하던 칼리스토. 그럼에도 차분히 기다리다가 들은 얘기에 나온 반응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예상했던대로군. 아니, 아니었길 바랐지만 말이야.."
안타까움과 씁쓸함 중간의 어조로 중얼거린 칼리스토는 이안이 전송해준 사진을 보았다. 시체가 겹겹히 쌓여있고, 한쪽에 초커들과 단말기들이 쌓여있는 광경을 부분부분 확대시키며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보면 볼수록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결국 패색 짙은 한숨을 내쉰 칼리스토가 자신의 단말기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이대로 보기만 해도 얼핏 생각나는게 있는데 말인데...설마 나만 느낀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
아마 세린은 모르겠지만, 이라고 덧붙인 칼리스토는 이안을 보며 미심쩍은 부분을 얘기해보라며 고갯짓했다. 가늘게 뜨인 연두빛 눈동자에 어두운 그림자가 묵묵히 가라앉은 것을 이안은 어렵지 않게 볼 수 잇었을지 모르겠다. -
191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11:15:32아웅>ㅁ<...(부끄러움)(꼬옥) 손등뽀뽀는 왠지 부끄럽다굿! 그렇다구! 꺙♥♥♥♥♥(품에 숨음)(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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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1:17:17세린주 귀여워ㅠ^ㅠ♥♥♥♥♥♥(꼬오옥)(부빗부빗)(볼쪽)(볼조물) 에에 어째서 부끄러운 그야??? 왜애~~~???(베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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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11:24:20아마도 칼리스토도 예상했을 것이다. 그도 머리한켠에서 생각했던 사실처럼. 아니나 다를까. 그의 말에 칼리스토는 예상했던대로라는 대답을 해왔다.
시체조차 찾을 수없던 사망 사건과 연쇄 실종 사건.
아마도 아니길 바랬던건 칼리스토 뿐만이 아니였다. 그도 한켠에서는 아니길 바랬으니까. 전송해준 사진들을 보는 칼리스토에게서 시선을 떼어내고 그는 남아있던 커피를 마시면서 컵의바닥에 남아있는 커피의 흔적에 시선을 주다가 눈을 천천히 끔뻑인다.
"눈이 잘려진 것 같은 단면으로 봐서는 메르헨 아스티버의 소행인 것 같습니다. 그녀는 초커를 끊어낸 전적이 있으며 동시에 인위적으로 잘려있는 눈이니까요."
그외의 미심쩍은 부분은.
그는 잠시 시선을 내리깔고는 천천히 조용하고 차분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메르헨 아스티버 외에도 내부의 소행도 있을겁니다." -
194 세린 - 이안 (2459949E+6) 2018. 8. 15. 오후 11:43:36"...그런가."
고갯짓에 돌아온 대답을 들은 칼리스토가 잠긴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시체의 상흔이나 단면 따위를 보고 그 역시 메르헨을 떠올리기는 했다. 하지만 메르헨 아스티버가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었냐는게 가장 큰 의문이었다. 당장 그들도 전용기를 타고서야 올 수 있는 이 중간기지, 울프 홀까지 어떻게 와서 어떻게 이런 참상을 벌일 수 있었던 건가.
그 해답에 가까운 답을 이안이 내어놓았고 그것을 들은 칼리스토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무시할 수가 없는 의견인데.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지?"
중간 기지는 관련자나 기관의 인원이 아니면 모를 뿐더러 오가는 것 역시 기관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호락호락하게 드나들 수 없었다. 그런 곳에 메르헨이 왔다는 사실 자체가 그러한 의심을 불러일으킬만 했으나 짐작가는 인물이 없는 칼리스토에게는 그 의심을 확신으로 바꿀만한 대답이 필요했다.
"메르헨의 행태에 협력하는게 기관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는 짐작가는 인물이 있다는 의미라고 받아들여지는데 말야. 그 생각을 듣고 싶군."
아니길 바라면서도 눈을 돌릴 수가 없다는 듯, 칼리스토의 목소리는 어느새 체념에 젖어있었다. -
195 세린주◆29glEeYuB6 (2459949E+6) 2018. 8. 15. 오후 11:44:44우움...몰라! 히히...(꼬오옥)(부빗) 우니이잉♥♥♥(볼조물당함)(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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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이안 - 세린 (1758608E+6) 2018. 8. 15. 오후 11:52:01느릿하게 그는 눈을 깜빡였고 단말기를 꺼내어서 칼리스토의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냐는 말에 여전히 감정의 동요가 없는 차분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아마도 울프 홀 내부에 있는 이들의 소행이 먼저 시작됐고, 그것을 보고 아스티버가 접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이겁니다. 칼리스토의 눈앞에 최대한 확대한 사진을 들이댄 그는 톡 하고 그 사진 속 사체가 쌓여져 있는 위치의 가장 아래 부분에서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건드렸다. 메르헨 아스티버의 커터 능력으로는 나올수 없는 그을린 화상자국이 흐리게 보일 것이다.
그는 그렇게 말한 뒤에 잠시 단말기를 집어넣기 전 슬쩍 잠들어 있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저는 임시로 세린과 비슷한 자연계 능력자를 가이드 한 적이 있습니다. 불에 그을린 자국과 `산채로 튀겨진 자국`은 다르죠."
"명백한 증거는 아직 사진뿐이지만 말입니다."
그는 말을 멈추고 입을 꽉 물었다. 파르르 하고 그의 턱과 입술이 떨려왔다. 그 장소에서 벗어나면서 계속 신경쓰였던 것을 내뱉은 그는 나즈막하게 한숨을 내쉬었다. -
197 이안주◆ZEYZq2Uhxs (1758608E+6) 2018. 8. 15. 오후 11:55:32아구구 세린주 커여워♥♥♥♥♥♥(볼쪽입쪽쪽)♥♥♥♥♥♥♥♥몰라?? 왜 모르까?? 우웅?????(갸웃) 그리구 열두시가 다되어가는데..세린주를 일찍 재우고 싶지만 내일 이안주가 좀 여기저기 돌아다녀야해서 답레가 늦을 거같아서....(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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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전 12:12:48그리고 열두시가 되니까 졸...리다... (흐릿) 세..세린주 먼저 잘게....8ㅅ8 미안해.. (세린주한테 볼쪽입쪽쬐)(굿나잇츄)♥♥♥♥♥ 좋은 꿈꾸고 시원하게 자구 나쁜 꿈꾸지말구 깨지 말구 푹 자요♥♥♥♥항상 고맙구 매일 봐서 기쁘고 너무 늦게 왔다구 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알았지♥♥(쪽쪽)♥♥♥♥♥ 일어나서 봐요 세린주♥♥♥♥♥♥(털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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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세린 - 이안 (4330776E+6) 2018. 8. 16. 오전 1:12:29이안이 확대한 사진 속 보이는 부분을 들여다보고 하는 얘기를 듣던 칼리스토. 안 그래도 잿빛이던 얼굴이 아예 시커멓게 죽어가며 그의 추론을 인정하는 듯 보였다.
아니,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그 명확한 증거를 눈 앞에 두고 인정하지 않을 수 가 없었다.
".......이곳이 냉한 지역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군. 상흔이 그대로 남았으니 말이야."
그거야말로 빼도 박도 못 할 증거 아니겠냐며 힘 빠진 목소리로 중얼거린 칼리스토는 근처에 있던 의자에 털석 주저앉아서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렸다. 그대로 잠시간 시간을 보내다가, 여전히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일단 우리가 온 목적은 달성했어. 사건 해결을 위한 시체를 찾았으니까. 이대로 휘말리고 싶지 않다면 돌아간다는 선택지도 있다는거야. 내 말은."
칼리스토는 그렇게 말하며 턱끝으로 그녀를 가리켰다. 그녀를 위한다면 이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하고 있었다. -
200 세린주◆29glEeYuB6 (4330776E+6) 2018. 8. 16. 오전 1:30:45으아 막 졸면서 어ㅉ저찌 썼다....응.............나도 이만 자러 갈게요 이안주 웅웅♥♥♥(이안주 쪽쪽)(굿나잇츄츄)♥♥♥♥♥내일은 나도 푹 쉬고 있을테니까 답레 늦는 건 너무 신경쓰지 말궁♥♥♥♥♥이안주도 좋은 꿈꾸고 시원하게 자구♥♥♥푹 자♥♥♥♥매일 함께 해줘서 고맙고 정말 좋아해♥♥♥♥♥사랑해♥♥♥♥♥(애교뿜뿜)(하트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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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이안 - 세린 (438132E+64) 2018. 8. 16. 오전 10:58:56냉한 지역이라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다행이라고 맞장구를 칠 수 없었다.메르헨 아스티버가 연류되어 있다면 지금 그와 칼리스토가 예상하고 있는 그들은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그는 메르헨 아스티버가 어떻게 나올지 생각하던 와중 해야할 일은 다했다고 휘말리고 싶지 않다면 이대로 돌아가는 선택지가 있다는 칼리스토의 말에 시선을 내리깔아 그늘진 눈매로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일단 센티널의 실종과 연쇄적으로 사망하는 시체가 없는 사건은 해결된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간다면 메르헨 아스티버는 계속 신경쓰이게 만들겠죠. 아니면 계속 같은 것을 반복하던가 말입니다."
"내가 여기 있으니 찾으러 오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 초대에 응해야죠. 혼자서라도. 그는 그녀를 다시 메르헨 아스티버와 마주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
202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전 10:59:20냥냥♥♥♥♥ 답레와 함께 갱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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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46:36얍얍 정신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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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4:40:1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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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세린 - 이안 (4330776E+6) 2018. 8. 16. 오후 4:51:36칼리스토는 최대한 그들이 위험하지 않은 선택을 하길 바랐다. 말했다시피 그들이 헬퍼로 온 목적도 달성했으니 지금 당장 돌아가도 문제 될 것은 없었다. 당장이라도 전용기를 불러 타고 돌아가도 아무도 그들을 비난하지 않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안은 돌아간다는 선택지가 아닌 남아서 찾아간다는 대답을 내어놓았고 거기에 그 혼자만 가겠다는 조건을 붙였다. 어지간히도 메르헨과 그녀를 만나게 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었으나 그것을 칼리스토가 그저 두고 볼 리가 없었다.
"그런 무모한 짓을 관리자로서 허가할 것 같아? 상대는 제어장치도 없는 위험군 센티널이고 더군다나 혼자도 아닐 거 아냐. 그런 곳에 페어가 있는 가이드를 혼자만 보낼 순 없어. 가려면 같이 가던가, 돌아가던가. 선택지는 그 둘 뿐이다."
낮게 잠겨있던 목소리에 힘을 주어 얘기한 칼리스토가 같이 라고 말하며 그의 품에 안겨 잠든 그녀를 턱짓으로 가리켰다. 같이 가던가. 포기하던가.
이 울프 홀의 직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칼리스토에겐 기관의 인재들이 더 중요했다. 그들이라면 특히 더.
"메르헨 아스티버와 S급은 어차피 시말대상이니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조만간 대대적인 토벌 작전이 시행될 거야. 당신과 그녀 둘만 아닌 다른 페어들도 선별해서. 어차피 지금 그들을 말소시킬 수 있는 건 그녀 뿐이지만서도..."
그러니까말야, 라면서 칼리스토는 팔짱을 끼고 한숨처럼 내뱉었다.
"가려거든 그녀도 깨워서, 아니면 제대로 태세를 정비한 다음..내일이면 되겠지. 그러고 같이 가. 아니라면 허가는 줄 수 없어." -
206 세린주◆29glEeYuB6 (4330776E+6) 2018. 8. 16. 오후 4:52:04웅냐아아아...(하품)(늘어짐)(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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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5:02:57아니 칼리스토 너이자식.....(흐뭇) 세린주 어서와♥♥♥♥ 잘잤어????(볼쪽)♥♥♥♥ 답레는좀 늦어질 거 같아요♥♥♥ 푹 쉬고 있어♥♥♥♥(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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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세린주◆29glEeYuB6 (4330776E+6) 2018. 8. 16. 오후 5:06:08이안주다앙....(꼼질꼼질)(꼬옥)(부빗)♥♥♥♥웅웅 답레 천천히 조요~나는 여기서 길죽이 하고이쓰꺼야 히히
..(늘어짐)(잘 구운 떡이 됨)(?)♥♥ -
209 세린주◆29glEeYuB6 (4330776E+6) 2018. 8. 16. 오후 5:56:41얍얍 갱신♥♥♥(뒹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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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세린주◆29glEeYuB6 (4330776E+6) 2018. 8. 16. 오후 6:24:47냥! 밥먹으러 나간당~ 이안주도 저녁 늦지 않게 챙겨먹구 더위 조심하구♥♥♥(손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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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이안 - 세린 (438132E+64) 2018. 8. 16. 오후 6:38:59칼리스토의 반응이 그렇게 나올거라는 것또한 그의 예상 안의 사항이였다. 내놓은 답이 오답이라는 것 또한.
칼리스토의 반응에도 그는 그저 미미하고 희미하게 미소를 지어보일 뿐, 그 어떤 반응도 하지 않았다. 시선을 내리깔고 짙은 눈매에 그늘을 만들어낼 뿐.
S급과 같이 올리가 없죠. 메르헨 아스티버는 분명히 제가 여기에 있을 거라는 걸 알것이고 아스티버씨는 제가 돌아가는 걸 원치 않을 겁니다."
그는 스스로가 뭐라고 하는지 인지하고 얼굴을 한번 천천히 쓸어내리고 담담한 눈빛으로 입가를 손으로 매만졌다가 목덜미로 떨어트렸다.
그녀가 내남자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고 그 사실에 격분하던 메르헨을 봤으니까.
"온다면 메르헨 아스티버만 오겠죠."
가설인가. 아니 정설이다. 그 메르헨 아스티버다. S급이 막아선다고 해도 혼자서라도 자신을, 그녀를 없애려 올 텐데 그 사지에 또다시 그녀를 끌어들이는 건 그에게는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다만 그는 칼리스토의 그녀와 함께 가라는 말에 기대어 잠들어 있는 그녀의 머리를 한번 천천히 쓸어주며 입을 열었다.
"생각해보겠습니다."
그의 담담한 눈동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세린주 저녁 맛있게 먹구 와요♥♥♥♥♥♥♥♥♥ 답레 넘 늦었다ㅠ^ㅠ 미아네...♥♥♥ 저녁 챙겨먹을테니 걱정말구♥♥♥ -
212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7:58:46음.. 갱신. 오늘 너무 돌아다녔나 몸이 영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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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세린 - 이안 (2042001E+5) 2018. 8. 16. 오후 8:15:57칼리스토는 잠자코 이안의 말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대답은 칼 같은 거절이었다. 전에 제뉴어리가 그랬던 것처럼.
"아니. 생각하고 자시고 그녀와 함께가 아니라면 허가는 없어. 만약 혼자 탈주한다면 그녀에게 연대책임을 물어 처벌을 내릴테니 그렇게 알아."
본래의 칼리스토라면 그러지 않겠지만 이곳으로 오기 전에 리지가 신신당부했었다. 부디 이안이 혼자 움직이지 않게 해달라고. 그가 무엇을 하던 그녀의 곁을 떠나지 않게 하라고.
"Mr 이안, 아니, 윤이안. 당신은 세린의 연인이면서 동시에 그녀의 정식 가이드야. 그런 당신이 몇 번이고 떠나려고 하면 그녀의 기분이 어떨지 생각을 좀 해. 이전에 똑같은 말을 들었을텐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 드는 건가?"
"끝까지 고집을 부리겠다면 지금 당장 그녀만 단독으로 보내는 토벌 명령을 받아서 내려주지. 어차피 잘라낼 화근이었으니까."
긴 말을 마친 칼리스토는 이마에 맺힌 식은땀을 손바닥으로 쓸어내렸다. 연이은 대화에 그녀가 잠이 설핏 깨었는지 이안의 품에서 꼼지락거리며 약하게나마 그의 옷깃을 쥐며 웅얼거렸다.
"...이안....."
그와중에 그를 부르는 걸 보면 참 귀엽기도, 안타깝기도 했다. -
214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8:17:51>>212 어소와 이안주!!(파다닥) 많이 힘들어찌8ㅅ8(꼬오옥)(토닥토닥)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니까 쉬자! 일찍 쉬어도 댕! 웅웅(꾸닥꾸닥)(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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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8:21:13답레 좀 늦겠지만 다음 내 레스로 마무리 짓구 꽁냥꽁냥하자♥♥♥♥♥♥(꼬오옥)(부빗부빗) 세린주 밥 맛있게 먹오쏘????>ㅁ<♥♥♥♥웅냥.. 오늘 좀 습하구 그래서 늘어지는 거 가타♥♥♥힝힝♥♥♥♥(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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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8:29:16!! 꽁냥 조아! 이안주 조아아♥♥♥(와락)♥♥♥♥♥웅웅 밥 맛있게 먹엇져! 이안주도 맛있는거 먹었져어??(갸웃) 이안주 괴롭히는 나쁜 습기 저리가랏!!>ㅁ< (파다닥) 웅웅♥에어컨 틀구 보송보송하게 있자♥♥♥(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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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이안 - 세린 (438132E+64) 2018. 8. 16. 오후 8:49:10그는 칼리스토를 향해 뭐라고 이야기를 하려고입을 열려고 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옷깃을 쥐는 자그마한 손과 웅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그의 말문을 막히게 만든 것이였다.
그의 말문과 행동과 그의 모든 행동을 멈추게 만드는 것은 그녀의 작은 몸짓과 작은 목소리였다. 아무리 고집을 부리고 칼리스토에게도 고집을 부리는 그의 행동은 그녀의 별다른 것도 없는 행동으로 멈추기 일쑤였다. 그는 확실히 그녀에게 약한 게 맞았다.
"Mr 칼리스토는 나를 어떻게 다루는지 잘 아는군요. 그렇게 나오면 제가 할 말이 없지 않습니까."
"그녀가 같이 가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이라는 전제 하에라면 수락하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을 마쳤다. 그와 칼리스토가 이야기를 나눌 때 그의 외투 주머니에 들어있는 단말기가 불길하게 반짝였다. -
218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8:50:59오늘 엄청 돌아다니고 막 땀이 줄줄 흐르구...막....힝구..(._.) 세린주한테 기습뽀뽀도 못하구 막.....(히잉) 너무 더워서 시원한거 먹어져!!! 세린주 맛있게 먹어서 다행이다!!!!(파닥파닥)♥♥♥♥♥ 이번 일상도 수고해써♥♥♥♥♥♥(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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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8:53:50시원한거 먹었져? 잘해쪄!!(쓰담쓰담)(볼쪽입쪽쪽)♥♥♥웅웅 이안주도 일상 수고해써오♥♥♥♥(꼬옥)(부비부비)♥♥이안이 갈수록 세린이한테 잡혀 사넹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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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9:01:03잡혀사는 남자 그이름 윤이안.....(흐으릿)(동공지진) 앞으로 세린이가 이안이한테 안절부절 못하는 것도 봐야하는데..(세린주:??????)(세린주 꼬오옥)(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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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9:09:33ㅋㅋㅋㄱㅋㅋㅋ세린이가 이안이한테...?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까....(곰곰)(세린:(갸웃))오구구 이안주 커여웡♥♥(꼬오옥)(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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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9:12:24세린주가 더 귀여웡!!!!!♥♥♥♥♥♥(부둥토닥)(꼬오옥)(부빗부빗)(베시시)(애교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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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9:16:00아않이..(심쿵)(심장 널뛰기)♥♥♥이안주 이렇게 이쁘기 있기없기?! 꺄웅>ㅁ<♥♥♥♥♥(꼬오옥)(부비부비)♥♥이안주랑 꽁냥하는 거 넘나 행복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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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9:19:50세린주 심장 널뛰게 하기 성공해따!!!!>ㅁ<♥♥♥♥히힣♥♥♥♥♥(붕방방)(씽남)♥♥♥♥♥나두 세린주랑 꽁냥하는 거 쪼아쪼아♥♥♥♥♥♥♥♥(꼬옥)(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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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9:38:25냥냥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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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0:16:13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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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10:31:34훙...웅냐..졸아따....? (시간봄)(동공지진) 히이익! 졸아버려써!! (안절부절)(동공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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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0:36:19아구 졸아쪄????^ㅁ^ 귀여워 세린주..(헤죽)졸아서 놀라는거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귀여워(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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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세린주◆29glEeYuB6 (2042001E+5) 2018. 8. 16. 오후 10:56:02졸다가 진짜 깜짝 놀라면서 깻단 말야...(얼감)(부끄러움)(도리도리) 우우....누워있어서그래 누워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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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0:57:20ㅋㅋㅋㅋㅋㅋㅋㅋㅋ피곤하면 일찍 자요ㅋㅋㅋㅋㅋ졸지 말구 웅????(쓰담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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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세린주◆29glEeYuB6 (2999513E+5) 2018. 8. 16. 오후 11:08:58조금만 더 있을래 조금만...(꼬오옥)(부빗) 안대요오?(갸웃)(눈빛초롱)♥♥♥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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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1:19:290ㅁ0 세린주가 애교를 부리다닛!!!! 으으윽..알았어요!그럼 조금만이야?????(와락)(볼쪽)♥♥♥♥♥♥♥♥♥♥♥♥♥♥♥♥(녹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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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세린주◆29glEeYuB6 (4831697E+5) 2018. 8. 16. 오후 11:27:49냥냥♥♥♥♥이안주 쪼앙♥♥(부빗부빗)(쪽쪽쪽)♥♥에헤헷♥(갸릉)(쓰담해달라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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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1:28:55흐윽....(심장쥠)(쓰담쓰담격하게 쓰담) 세린주 귀여워..너무 귀여워..흐흑....ㅠ^ㅠ(눈물)(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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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1:35:38이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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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세린주◆29glEeYuB6 (4831697E+5) 2018. 8. 16. 오후 11:42:43웅냥냥♥♥♥앙냥냥♥♥♥♥(딩굴)(부빗)(기분좋음)♥♥♥이안주는 머쪄!웅!!(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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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1:49:04(꼬오오옥)(부둥부둥) 귀여워 귀여워♥♥♥♥♥ 이구.. 졸았다....ㅠ^ㅠ(쪽쪽)♥♥♥♥ 일찍 자야할거같아..웅... 세린주도 가치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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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세린주◆29glEeYuB6 (4330776E+6) 2018. 8. 16. 오후 11:58:42이안주 졸아쪄?에구 오늘 많이 돌아다녀서 피곤했구나... 웅웅 같이 자요♥♥(팔베고 누움)(꼬오옥)♥♥♥자자 이안주~(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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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이안주◆ZEYZq2Uhxs (438132E+64) 2018. 8. 16. 오후 11:59:31웅냐웅냐.....ㅠ^ㅠ 세린주 나나 졸려서 먼저 자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린주 시원하게 자구 좋은 꿈꾸고 푹자요♥♥♥♥♥깨지말고 코오♥♥♥♥♥(굿나잇츄)♥♥♥♥♥(쪽쪽)♥♥♥♥♥일어나서 봐요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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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전 12:03:29웅웅 잘자요 이안주♥♥(굿나잇츄츄)♥♥♥이안주도 덥지 않게 자구 좋은 꿈 꿔요♥♥(볼쪽입쪽쪽)잘 자구 일어나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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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전 6:51:58웅냐...일찍 깨서 갱신한번 하구가께~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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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이안주◆ZEYZq2Uhxs (4568811E+6) 2018. 8. 17. 오전 10:31:35웅냥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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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전 10:41:54으이..여기맞지? 이안주 보이는데 맞지? 웅? 으 졸려..죽어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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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이안주◆ZEYZq2Uhxs (4568811E+6) 2018. 8. 17. 오전 10:54:39다시...다시 얼른 자요 세린주.....(동공지진)(도담도담)(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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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이안주◆ZEYZq2Uhxs (4568811E+6) 2018. 8. 17. 오전 11:51:59갱신 얍!!! 나나 오늘도 좀 나갔다와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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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이안주◆ZEYZq2Uhxs (9049251E+5) 2018. 8. 17. 오후 2:07:10밖에서 잠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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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이안주◆ZEYZq2Uhxs (6730684E+6) 2018. 8. 17. 오후 4:04:25갱신하고 갈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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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5:46:19으어 깼져! 웅..진짜 깼다 이번엔ㅋㅋㅋㅋㅋ나 와쪄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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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6:02:47아으 더어...내 집만 겁나 더워ㅠㅠㅠ개롭다..환기 좀 잘됐으면...이안주 더위 조심하고 햇볕 조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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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이안주◆ZEYZq2Uhxs (6757654E+5) 2018. 8. 17. 오후 6:03:10세린주 어소오구♥♥♥♥ 나 아직 밖이얌...88... 이따가 들어가서 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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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6:09:03웅웅!!(파닥파닥)♥♥♥볼일 잘 보구와오 요기서 얌전히 기다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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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이안주◆ZEYZq2Uhxs (2804492E+6) 2018. 8. 17. 오후 7:15:51어윽.. 이제 집에 가는 길이야...8ㅅ8 저녁 맛있게 먹구 조금 뒤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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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8:05:54에고 청소 끗!! 웅웅 이안주 조심히 들어와여~나두.저녁먹도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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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8:53:49얍얍! 이젠 저녁이 시원해져서 좀 살만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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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이안주◆ZEYZq2Uhxs (7290402E+5) 2018. 8. 17. 오후 9:07:22...(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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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9:08:41이안주?!(동공지진)(꼬오옥) 에구에구 고생 많이 해쪄여 이안주...어서와어서와 웅(토닥토닥)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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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9:24:07많이 피곤하구 힘들어찌? 오늘은 일찍 쉬어요 이안주♥♥(볼쪽입쪽)♥♥♥(꼬옥)(토닥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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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이안주◆ZEYZq2Uhxs (4643726E+6) 2018. 8. 17. 오후 9:29:53힘들어....(꿈질꿈질)(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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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이안주◆ZEYZq2Uhxs (4643726E+6) 2018. 8. 17. 오후 9:32:54오늘은 일찍....웅..일찍....8ㅅ8.... 씻고 오니까 막 정신이 혼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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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9:37:49아이고 이안주...우리 이안주 힘들어서 우째....8ㅁ8 웅웅 일찍 쉬어요! 이케이케 쉬어요 이안주 (팔베개해줌)(토닥토닥) 오늘도 고생 많았오요 우리 머찐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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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이안주◆ZEYZq2Uhxs (4643726E+6) 2018. 8. 17. 오후 9:48:59웅냐냥..그래도 쪼끔 세린주랑 이야기할수 있어 좀 늦겠찌만...(팔베개에 눕기)(꼼지락)안이야. 오래 기다리게해서 미안. 세린주도 오늘 고생 많아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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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9:52:25(토닥토닥) 늦어도 괜찮은걸! 이안주가 얘기하고 싶으면 더 얘기하자 웅웅♥♥♥♥(꼬오옥)(이마쪽)♥♥♥♥♥나보다 이안주가 더 고생해찌ㅎㅎ 이안주가 매일 기다려주는 거에 비하면 이정돈 아무것도 아닌 걸! 히히♥♥♥(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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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이안주◆ZEYZq2Uhxs (4643726E+6) 2018. 8. 17. 오후 10:01:16우잉 그래두..힝구...(._.) 오늘 기습뽀뽀 못해쓰니까 지금 엄청할끄야!!!(이마쪽볼쪽입쪽쪽)♥♥♥♥♥♥♥히히♥♥♥♥ 나도 그렇게 막 오래 기다리고 그런거 아닌걸♥♥♥♥(부빗)(꼬오옥) 웅웅♥♥♥ 조금 더 이야기할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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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0:07:11이그이그 뽀뽀가 글케 하구 시펐졍?? 나두나두 하꺼야!!♥♥♥(쪽쪽)(뽀뽀세례)♥♥♥♥냥냥♥♥♥♥(부비부비)(토닥토닥) 오구 이안주 이쁘당 이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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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이안주◆ZEYZq2Uhxs (4643726E+6) 2018. 8. 17. 오후 10:14:41우니이잉♥♥♥♥♥(베시시)(파닥파다닥)(기쁨)서린주가 쪽쪽해줘따>ㅁ<♥♥♥♥히히♥♥♥기분좋아♥♥♥♥♥(부빗)세린주도 이뽀이뽀♥♥♥♥♥ 그으리구 난 머쪄!!!!(당당한 파이리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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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0:20:12ㅋㅋㅋㅋㅋ웅 마자 이안주는 머쪄! 그리구 귀엽구 사랑스럽구....아무튼 최고야!!>ㅂ<♥♥♥웅웅!♥♥(와락)(쪽쪽쪽쪽)♥♥♥나두 기분좋아♥♥이안주 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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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이안주◆ZEYZq2Uhxs (4643726E+6) 2018. 8. 17. 오후 10:21:14호엥:3 (발라당)♥♥♥♥ 나두 세린주 넘넘 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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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0:35:37발라당하는 이안주 너무 커엽자너....(심쿵)(심정지옴)(재세동기)>ㅂ< 아웅 우리 이안주♥♥♥(와락)(뒹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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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이안주◆ZEYZq2Uhxs (8084528E+6) 2018. 8. 17. 오후 10:35:47늦저 먹구 오께영♥♥♥♥♥ 웅냥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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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0:41:32알았져알았져 먹구왕! 웅웅! (파다닥)(손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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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0:56:07냥냥 올려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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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이안주◆ZEYZq2Uhxs (8084528E+6) 2018. 8. 17. 오후 11:16:23다녀왔어 나와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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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1:21:48어소왕어소앙!! 맛난거 꼭꼭 씹어먹구와쪄??(와락)(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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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이안주◆ZEYZq2Uhxs (8084528E+6) 2018. 8. 17. 오후 11:34:29나나 오늘 일찍 자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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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1:38:45아구 졸았구나...웅웅 일찍 자요 이안주~ 나도 할거만 다 하구 일찍 자께요!! 자자 웅웅♥♥♥(팔베개 해줌)(토닥토닥)♥♥♥자장자장 우리 이안주~♥♥시원하게 잘 자고 봐요 오늘 고생 많았어요♥♥♥♥♥♥(굿나잇츄츄)(입쪽볼쪽쪽)♥♥♥♥♥잘 자요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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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이안주◆ZEYZq2Uhxs (8084528E+6) 2018. 8. 17. 오후 11:39:41웅웅 꼭꼭 씹어먹어쪄!!!><♥♥♥♥ 나나 오늘은 일찍 자께여♥♥♥♥♥(볼쪽입쪽)(굿나잇츄츄)♥♥♥♥♥♥ 세린주도 일찍 자구♥♥♥♥♥♥ 푹 자구 좋은 꿈꾸고♥♥♥♥♥ 일어나서 봐여♥♥♥♥♥♥(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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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세린주◆29glEeYuB6 (908805E+63) 2018. 8. 17. 오후 11:41:36웅냥냥♥♥♥좋은 꿈 꾸고 잘 자여 이안주♥♥♥♥♥♥많이 좋아하구 사랑해♥♥♥♥♥>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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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세린주◆29glEeYuB6 (426784E+63) 2018. 8. 18. 오전 1:18:03웅냐 자기 전에 갱신 한번 해두고 가께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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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세린주◆29glEeYuB6 (426784E+63) 2018. 8. 18. 오전 9:27:24아침이다냥~(딩굴댕굴)(하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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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이안주◆ZEYZq2Uhxs (3956435E+5) 2018. 8. 18. 오후 3:04:01히익;;;; 지금 일어났어..미쳐써 미쳐써..;;;;; 나 일어났어!!!! 웅웅♥♥♥♥♥ 점심 먹구 다시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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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이안주◆ZEYZq2Uhxs (4299194E+6) 2018. 8. 18. 오후 5:47:34얍얍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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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세린주◆29glEeYuB6 (426784E+63) 2018. 8. 18. 오후 7:06:53웅냥냥....모야 나 깼다가 다시 자써...미쳐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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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이안주◆ZEYZq2Uhxs (4299194E+6) 2018. 8. 18. 오후 7:19:55나나도 잠들었....(흐릿) 저넉먹고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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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세린주◆29glEeYuB6 (426784E+63) 2018. 8. 18. 오후 7:22:36웅웅 맛나게 먹고와여!! 난 씻고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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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세린주◆29glEeYuB6 (426784E+63) 2018. 8. 18. 오후 8:33:18갱신갱신! 나두 저녁 먹으러 나가게 되따...(흐릿) 으 귀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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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이안주◆ZEYZq2Uhxs (2839782E+5) 2018. 8. 18. 오후 8:46:32앗앗 저녁 먹구 설거지하고 오니까 세린주 밖에서 먹는구나♥♥♥♥ 다뇨와아♥♥♥♥♥ 살짜기 몸살기 있어서 조금 쉬고 있을게 요기 이케이케♥♥♥♥♥(식빵자세)(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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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세린주◆29glEeYuB6 (4852339E+6) 2018. 8. 18. 오후 8:59:09웅냐냐 이안주다♥♥♥(와락)(부비부비)♥♥♥틈틈히 올수 이쓰니까 갠차나!웅웅!!우리 이안주 요새 힘들어서 몸살나꾸나...8ㅁ8힝 푸욱 쉬고이써요(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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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이안주◆ZEYZq2Uhxs (6565889E+6) 2018. 8. 18. 오후 9:05:44우웅.. 괜차나♥♥♥♥히히♥♥♥♥ 그렇게 막심하게 안아포♥♥♥♥><♥♥♥ 세린주 걱정하지마여♥♥♥♥♥ 네넹 다뇨와요♥♥♥♥♥(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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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세린주◆29glEeYuB6 (4852339E+6) 2018. 8. 18. 오후 9:09:02원래 피로몸살은 쌓이면 안 조아! 그니까 푹 쉬어요♥♥♥
ㅋㅋ가려던 음식점이 곧 폐장이라네...난민되따... -
290 이안주◆ZEYZq2Uhxs (6565889E+6) 2018. 8. 18. 오후 9:14:26으앙 8ㅁ8 ..... 세린주 저녁 챙겨먹어야하는데.. 간단하게라두 먹어야돼..웅....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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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세린주◆29glEeYuB6 (5998383E+5) 2018. 8. 18. 오후 9:24:33으하..일단 아무데나 들어와써! 일행 있어서 의견 갈리다보니까 진짜 난민될뻔했어ㅋㅋ 그래서 막 근처 열린 곳으로 들어와쪄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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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이안주◆ZEYZq2Uhxs (6565889E+6) 2018. 8. 18. 오후 9:27:20웅웅 밥 맛있게 먹엉♥♥♥♥♥알찌???(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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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세린주◆29glEeYuB6 (5380825E+5) 2018. 8. 18. 오후 9:29:15웅웅 맛난거 꼭꼭 씹어머그께요! 이케이케 이안주도 보러 오꺼야♥♥(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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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이안주◆ZEYZq2Uhxs (6565889E+6) 2018. 8. 18. 오후 9:43:24>ㅁ<♥♥♥♥♥ 웅웅 꼭꼭 씹어먹구 웅웅♥♥♥♥♥ 보러와여/♥♥♥♥♥♥♥(개다래이불 발라당)(골골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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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세린주◆29glEeYuB6 (5380825E+5) 2018. 8. 18. 오후 10:16:53막 음식 나오자마자 폭풍흡입해따ㅋㅋㅋㅋ배고파 죽는 줄 알았져..ㅋㅋㅋ온김에 에잇!(기습뽀뽀)(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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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세린주◆29glEeYuB6 (5380825E+5) 2018. 8. 18. 오후 10:36:36헛헛 넘 내려가따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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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세린주◆29glEeYuB6 (426784E+63) 2018. 8. 18. 오후 11:23:26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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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전 12:03:46이안주 일찍 자나보다....어구 많이 피곤했구나...8ㅅ8 푹 자고 일어나서 봐요 이안주♥♥나도 일찍 자께요 ㅎㅎ♥♥♥♥♥♥(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매일 만나서 즐겁구 사랑해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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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전 2:05:56자기 전에 갱신 한번 해두고 가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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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전 5:22:18으앙ㅠㅠㅠㅠㅠ 잠들었어...ㅠㅠㅠㅠㅠㅠㅠ푹 자구 일어너서 봐요♥♥♥♥ 좋아해♥♥♥♥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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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2:22:47좋은 오후에여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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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3:20:42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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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4:06:46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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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4:12:40웅냐아..이안주 좋은 오후~(꼬오옥)(부빗)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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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4:25:03어소와 어소와 세린주 잘잤어???(꼬옥)(쪽쪽)♥♥♥♥ 어제는 피곤해서 일찍 잠드는 바람에 잘자라구 말도 못했네...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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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4:50:39닝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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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7:00:49저녁 준비하고 저녁 먹구 올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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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7:05:20아이고 또 그냥 홀라당 뻗었네;;;///.......웅웅 맛저하고와여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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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7:10:19아구구 오늘 좀 나른하긴 하드라:3♥♥♥♥ 괜차나여♥♥♥♥ 세린주도 저녁 꼭 챙겨먹어♥♥♥♥♥(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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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7:17:50웅웅 씻고 저녁 먹으께요!! 앙냥냥♥♥♥(쪽쪽쪽)(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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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8:14:05나 와쪄~~(갸릉)(발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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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8:14:53카레 하고 카레 먹고 설거지 하고나니까 허리가......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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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8:25:57에고에고 우리 이안주 허리가 아포요...8ㅁ8 (토닥토닥)(꼬오옥) 오늘도 무리하지 말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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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8:28:07웅웅 그럴게요:3 냥냥♥♥♥♥♥♥(세린주 꼬오옥)(부빗)♥♥♥♥♥히히♥♥♥ 세린주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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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8:32:35냥냥 이안주다 이안주♥♥♥♥(꼬오옥)♥♥이안주 좋아♥♥♥(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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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8:33:57(베시시) 세린주 쪼아♥♥♥♥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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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8:46:37♥♥♥(부비부비)♥♥우우웅 뭔가 오랜만인거가타ㅋㅋ히히♥♥(꼬오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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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8:51:26어제랑 엊그제 엄청 바빴으니까 웅.....(부빗부빗) 뭔가 미안해ㅠ^ㅠ(꼬오옥)(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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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8:56:24아냥아냐 미안할거 없오♥♥(부빗) 나도 만날 저녁 늦게서야 오는데...ㅋㅋ바쁠 때도 있고 그런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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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8:57:25이해해줘서 고마워ㅠ^ㅠ 않이 안바쁘고 싶은데 막 갑자기 바빠지고 그러고.....막....힝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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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9:02:38괜차나 괜차나 그럴 수 잇어!응! (꾸닥꾸닥)>ㅂ< 오구 우리 이안주♥♥(꼬오옥)(부빗)♥ 이안주 아까 허리아프댔으니까 좀쉬어야지이~ 오늘은 이렇게 꽁냥하구 일상은 낼부터 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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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9:06:25요번꺼 마무리하구 그그그그 저번에 말했던 역할 바꾸는 AU라던가 오프레로 이어가면 될거같아 웅!♥♥♥♥♥이히히♥♥♥ 세린주 쪼아 친절해 착해♥♥♥><♥♥♥♥♥(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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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9:11:45웅냥...? 요번꺼면 어디까지더라..? 중간기지 편 다 끝내는거..?(갸웃)(흐릿)
이안주도 상냥해♥♥♥머쪄♥♥(쪽쪽)♥♥♥♥에헤헤..♥♥ -
324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9:13:18웅웅 중간기지편 다 끝내는거에요:3 우웅....? 맞아!!! 난 머쪄!!!(당당한 파이리짤)♥♥♥♥♥♥♥♥(세린주 볼조물조물)(볼쪽)♥♥♥♥ 세린주도 귀엽구 상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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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9:23:58!1 글쿠나! 알았져요 웅웅♥♥(메모메모) 웅? (볼조물됨) 우니이잉...♥♥히히(입쪽)♥♥♥이안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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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9:26:20>ㅁ<♥♥♥♥♥우니잉하는 세린주 귀여워 웅♥♥♥♥♥(쪽쪽)♥♥♥♥♥ 웅웅 아마 세린주가 생각하는 걔들이 배후에 있을 수도 있엉♥♥♥♥♥♥♥나도 세린주 좋아해♥♥♥♥♥(볼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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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9:30:17아웅아웅 >ㅁ< (볼늘어짐)(파다닥) ㅋㅋ짐작가는 사람이 여럿이라 감이 안잡힌다ㅋㅋㅋㅋㅋㅋ그냥 얌전히 기다려야지! (기대기대중)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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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9:44:19아안안... 기대하면 안돼....0ㅁ0 기대한만큼 실망할끄야(??????)(파닥거리는 세린주 꼬옥)(볼쪽입쪽)♥♥♥♥♥♥♥귀여워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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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9:51:18아니야아니야! 이안주가 이케이케 하는건 항상 재밌었는 걸! 그러니까 기대할끄야 힇힇♥♥♥♥♥(부비부비)♥♥♥♥앙냥냥♥♥♥♥♥♥(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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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9:53:10끄앙....!!! 그럼 더 열심히 노력해볼게요!!! 웅웅♥♥♥♥(마주 부비)(꼬오옥)♥♥♥♥♥♥♥♥(같이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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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0:04:13아앗 그렇다구 무리하지는 말구!! 나두 기대 쪼금만 줄여야겠다 이안주 부담될라.....웅웅 >ㅂ< 히히히히♥♥♥♥♥♥(갸릉)(애교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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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0:10:14애교뿜뿜에 이안주 주거따!!!!!(털썩)(????) 응응 무리 안하께여♥♥♥♥♥♥♥(뒹구르르)(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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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0:19:49안대 이안주 주그지망ㅠㅠ(쪽쪽)(꼬오옥) 힝힝8ㅅ8 (같이 뒹굴)(부빗부빗)♥♥♥♥♥이안주 너무너무 조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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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0:20:53이잌ㅋㅋㅋㅋㅋㅋ귀여워 세린주>ㅁ<♥♥♥♥♥♥♥♥♥(붕방)(꼬오옥)♥♥♥♥♥♥♥♥♥(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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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0:34:01이안주는 머쪄 머쪄♥♥♥♥(방방)(와락)(꼬오오옥)♥♥♥♥♥♥냐냐냥♥♥♥(발라당)(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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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0:36:03세린주가 발라당한다!!!0ㅁ0(이불로 돌돌)(부둥부둥)(꼬오옥)♥(입쪽쪽)♥♥♥♥♥♥♥♥♥맞아!!!나는 머쪄!!!!!!!(당당)>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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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0:40:53(돌돌말이가됨)(부둥당함)히히 잡혀버려따>ㅂ<♥♥♥♥(부빗)(쪽쪽)♥♥당당한 이안주 머쪄♥♥최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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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0:47:32안이... 세린주는 원래 내거였으니 내가 돌돌말이로 꼬옥하는건 당연하다구!!!!>:3 (당당)(??????) 돌돌말이 되어도 세린주는 귀여웡♥♥♥♥♥♥♥♥♥이뽀이뽀♥♥♥♥♥(쪽쪽)(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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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0:57:02하앗 그런거여써?!(놀람)(깨달음)호에에엥@.@ (방긋) 웅웅 이뽀이뽀♥♥♥♥♥♥
맞다맞다 이안주! 일상에서 이안이 같이 갈 거냐고 물었을 때 만약에 세린이가 같이 안 간다고 하면 이안이는 어떡할까? 그냥 혼자 가나? -
340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0:59:12혼자..가지 않을까 싶어:3 이안은 메르헨이랑 결탁을 지어야한다고 생각하니까(그리고 납치된다)(????)
세린주 이뽀♥♥♥♥♥♥히히♥♥♥♥♥♥♥웅냐냥♥♥♥♥(꼬오옥) 웅웅 그런거야♥♥♥ 내끄야♥♥♥♥♥ -
341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1:05:11으아니 납치된다니....그럼 안되는데! 세린이 멘탈 파사삭할텐데... 8ㅁ8 (동공지진) 이거이거 어떡할지 고민좀 해야겠다 음음..
냥냥♥♥♥이안주도 내꺼야 히히♥♥이케 꽁냥 하는 것도 넘넘 조아♥♥♥♥최고야 늘 새로워 짜릿해...♥(찡긋)♥♥ -
342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1:07:13않이 세린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납치가 될지 우짤지 아니면 다른 배후에게 이케 포획(?) 될지 모르게찌만...히히(모옷됨)
나도 꽁냥도 쪼아♥♥♥♥♥♥♥♥(부빗) 오너들은 이케 꽁냥 잘하는데 왜 애들은(이안&세린) 꽁냥을 못하까...?(흐릿) -
343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1:12:56으아니....이안주 정말 못되쪙....하지만 그점도 매력적이야! 쪼앙♥♥♥그러니까 굴러라 세린이 멘탈!!(???)
애들이 꽁냥을 못 하는 이유는 오너들이 못되서 그렇습ㄷ니ㅏ(?)(하지만 팩트) -
344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1:15:06아무리 봐도 이안이는 멘탈이 튼튼데스지만 세린이 관련이면 파스슥 하는 쿠크멘탈이구..세린이 멘탈....아앙대...0ㅁ0(동공지진)
깔아줘도 꽁냥을 못하다니..오너가 미안하다 이안아!!! 남자답게 리드 못하는 너도 잘못이야!!!(??)(이안:(스틴건 겨누기)) -
345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1:21:50둘 다 멘탈 너무 야캐요...(측은)(하지만 그게 더 즐거움)(?)
마쟈마쟈 이안이 너무 목석이야! 응?! 세린이는 이케이케 하자고(?) 부비고 뽀뽀하고 하는데!!(세린:뭔데 그거...) -
346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1:28:29우리는 흔한 자캐코패스...:3(세린주 꼬옥) 웅냐 12시되가니까 몽롱하당.....♡(데구르르)
않이 그게 뭐어얔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도..나름 열심히.....하는데...8ㅅ8 힝구... -
347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1:47:14웅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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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1:47:44ㅋㅋㅋㄱ자케코패스지만 행벅합니다...히히..히....웅 나도 막 눈이 깜빡깜빡해여...(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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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1:49:31아구아구 세린주 어서 코낸내하자ㅠ^ㅠ 꿈뻑꿈뻑 졸면 안돼(팔베개해줌)(꼬오옥) 오늘은 좀 선선하다고 해도 시원하게 자야돼!!!!얼른 코오♥♥♥♥♥ 이안주가 자장자장해주께♥♥♥자장자장♥♥♥♥♥(부빗)(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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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세린주◆29glEeYuB6 (2472298E+5) 2018. 8. 19. 오후 11:56:45졸면 안대여? 우웅? 그럼 이안주랑 코할래 웅웅...(꼬옥)(부빗) 자장자장 해주는거 조아♥♥이안주 좋아♥♥♥(쪽쪽)♥♥♥♥♥이안주도 덥지 않게 늦지 않게 코오 하쟈♥♥♥(굿나잇츄츄)♥♥자고 일오나서 봐아..웅...많이 조아하구 사랑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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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이안주◆ZEYZq2Uhxs (3783491E+5) 2018. 8. 19. 오후 11:58:49웅웅 졸면 안되여 졸리면 자야대여(꼬오옥)(볼쪽입쪽)♥♥♥♥♥♥♥♥응응 코오♥♥♥♥ 자장자장♥♥♥♥일어나서 봐여♥♥♥♥좋은 꿈꾸고♥♥♥♥(굿나잇츄츄)♥♥♥♥♥나도 많이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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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전 10:55:03인나서 갱신~인데 또 잠들거 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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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1:31:55아구 세린주 일찍 일어났네8ㅅ8... 푹 더 자구 일어나요>ㅁ<♥♥♥♥(볼쪽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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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4:16:03냥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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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6:06:12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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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6:27:11와왕......(흐느적) 나 왔져여 이안주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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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6:31:20세린주 어소와아♥♥♥♥♥♥♥(꼬오옥)(둥가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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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6:35:09(부비부비)(갸릉)♥♥♥웅웅♥♥왔져어♥♥♥♥♥(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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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6:59:20웅웅 어소와♥♥♥♥♥(쪽쪽)♥♥♥♥ 정신 차리구 밥먹어야징♥♥♥♥♥♥♥♥(볼쪽입쪽쪽)♥♥♥♥저녁 준비하느냐구 정신이 하나도 없당..호에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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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7:03:00아앗 벌써 시간이 글케 되꾸나! 냥냥♥♥이안주 저녁 차리구 맛나게 먹고와용♥♥♥이안주 다녀올 동안 선레 써두까? 저번에 마무리지은대서 잇는 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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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7:05:25웅웅 그러면 될거같아!!♥♥♥♥♥♥세린주 부탁해용♥♥♥♥♥(볼쪽쪽)♥♥♥♥다녀오께♥♥♥♥ 세린주도 저녁 챙겨먹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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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7:08:24웅웅 알았져요! 다뇨와 이안주♥♥저녁 맛나게 먹고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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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세린 - 이안 (6993585E+6) 2018. 8. 20. 오후 7:31:27칼리스토는 이안의 제안에 쯧, 혀를 차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뭐라고 할지는 뻔하지만 일단 그러던지. 어쨌거나 나는 둘이 함께가 아니라면 당장 복귀 준비를 할테니까 말야."
이후 칼리스토는 이제 니들 방에 가라며 이안과 그에게 안긴 그녀를 제 방에서 내보냈다. 내보내진 후에도 그녀는 쉬이 깨지 않았고, 어쩌면 이대로 밤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
그녀는 편안하게 안긴 채 정말 곤히 자고 있었다. 언제 그의 이름을 부르며 뒤척거렸냐는 듯 평온한 얼굴에 입을 살짝 벌린 채로. 그대로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입술을 조금씩 움찔거리는게 무언가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
그와 그녀가 복귀를 한 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정확히 모르나 울프 홀 밖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었다. 곧 해가 저물 듯 했고, 그렇다는 건 곧 싱클레어와 첸 남매가 돌아올 거란 의미기도 했다.
누군가를 범인 중 일부로 생각하고 있는 이상 마주치지 않고 어서 들어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그녀를 깨우던 어쩌던 하기 전에. -
364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7:32:07선레 올려두고 나도 밥 먹고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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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이안 - 세린 (7973173E+6) 2018. 8. 20. 오후 7:52:59그는 칼리스토의 말을 이해한다는 듯이 고개를천천히 끄덕이며 대답을 아꼈다. 그녀는 그가 돌아가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절대로 혼자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녀에게 큰 타격이 갈 것이다.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그렇기에 칼리스토의 말또한 그는 묵묵히 받아들였고 칼리스토의 방으로 돌아가라는 말에 그는 자신의 방으로 가야할지 아니면 그녀의 방에 그녀를 두고 방으로 돌아가야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설원의 밤은 생각보다 빨리온다. 어두워지기 시작한 울프 홀 밖의 풍경에 맞춰서 하나하나 울프 홀 안의 불도 켜지고 있었다. 그는 안고 있는 그녀의 뺨을 가볍게 쓸어내린다.
"세린, 일어나세요. 방에 들어가서 주무셔야죠."
그는 그렇게 나직하게 속삭이며 그녀에게 말한 뒤 잠시 울프 홀의 정문을 바라봤다.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그는 침묵하고 숨을 삼키면서 계단 위의 자신의 방쪽으로 소리를 죽이고 걸어가서 어둠 속에 모습을 잠시 감췄다.
중앙문을 열고 들어선 이들은 첸 남매였다. 첸 남매 뿐이였다. 하오는 서글서글한 웃음을 머금던 것과는 달리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였고 샤오는 실컷 울었는지 발갛게 달아오른 눈매로 하오의 옷깃을 잡고 있었다.
하오가 일방적으로 말하고 샤오는 그저 다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떨구며 고개를 젖는 것으로 보아 둘에게 무슨 일이 생긴 모양이였다. -
366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7:53:19웅웅 세린주 밥 맛있게 먹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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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8:01:06이안주는 설거지를 하고 오겠다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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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8:06:44먹구왓져 먹구왔져!!(파다닥)(배통통)히히...그럼 답레 써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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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8:08:25설거지하고 왔어♥♥♥♥ 배통통하게 먹구 와쪙????♥♥♥♥♥ 어소와 어소와♥♥♥♥♥(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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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세린 - 이안 (6993585E+6) 2018. 8. 20. 오후 8:21:16밤이 오고 있었다. 시체가 쌓인 구덩이도 설원도 모두가 보이지 않게 될 밤이 느릿하고도 선명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그들이 있는 울프 홀에도.
그가 뺨을 쓸어내리자 그녀가 움찔거리고 입을 우물거리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일어나지는 않은 채 그대로 조금 더 늘어져있었다. 어리광을 부린다기보다 잠이 덜 깨어 그러는 듯 보였다.
"....우응.."
가느다란 소리를 흘리며 긴 숨을 내쉬는 그녀. 그가 첸 남매를 피해 숨는 사이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눈을 깜빡거리며 떴다. 그러곤 흐릿한 시야에 그가 보이자 먼저 뺨을 부비며 포옥 기대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그녀는 그저 덜 깬 정신으로 어리광을 피울 뿐이었다.
"웅..이안....."
옹알이하듯 속삭이며 그에게 뺨을 부빈 그녀는 여느 때처럼 같이 있겠다고 칭얼거리려고 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면 말이다. -
371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8:22:43이안주도 어서왕♥♥♥설거지 고생해쪄 웅웅♥♥♥♥♥(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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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이안 - 세린 (7973173E+6) 2018. 8. 20. 오후 8:32:22그는 잠시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있었지만 첸 남매이 나누는 이야기가 들려오지 않자 짤막하게 혀를 차면서도 들키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생각하는 배후가 맞다면 지금 현재로서 그와 그녀가 그들에게 들키는 게 좋지만은 않은 상황을 만들어낼 게 분명했을 것이다. 한쪽 무릎을 바닥에 대고 잠시 앉아 있던 그가 품에 안고 있는 그녀에게서 깨어난 것 같은 반응이 오자 그는 그녀를 품에 받쳐 안고 토닥였다.
"세린 잠시만요. 오늘은 각자 방에서 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웅얼거리며 뺨을 부벼오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작고 조용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중얼거린 뒤 잠시 중앙 홀이 있는 쪽의 인기척을 살폈다.
한참 이야기하던 첸 남매는 이내 방으로 돌아가는 듯 발소리만이 약하게 들리고 있었다. -
373 이안 - 세린 (7973173E+6) 2018. 8. 20. 오후 8:33:00웅웅 다녀와써♥♥♥♥(꼬오옥)(부빗부빗)♥♥♥♥♥♥♥아무래도 제대로 밝히는 건 다음날로 넘어가서 밝혀야게따0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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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세린 - 이안 (6993585E+6) 2018. 8. 20. 오후 8:51:53그녀는 제가 생각했던대로 칭얼거리기는 했으나 그가 하는말에 부루퉁하게 볼을 부풀리며 잠 덜 깬 눈을 깜빡거렸다. 이런 날이면 당연히 같이 있어주겠다고 할 줄 알았는데, 너무 의외인 것도 있어서 잠이 훌쩍 달아나버렸더란다.
"치이...혼자 자기 싫은데.."
입술을 비죽 내밀고 투덜거려봐도 그가 한번 말한 것을 바꿀 리는 없었다. 거기다 그녀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가 꽤나 진지하다는 것을.
"흥..."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 투덜거리면서도 곧 정신을 제대로 차리고 깨어서 그의 품을 빠져나온다. 그 즈음엔 첸 남매의 인기척도 사라진 후였다. 그가 몸을 낮추고 있는 덕에 곧장 바닥에 선 그녀는 늘어지게 하품을 한번 하곤 중얼거렸다.
"나 그럼 방에 가서 잘 테니까아..아침에 깨우러 와야 해? 약속이야?"
금방이라도 누우면 다시 잠들 것 같은 그녀가 그의 옷자락을 꼬옥 쥔 채 바라보며 말했다. 아침에 깨우러 오라고, 약속이라고.
그 아침에 어떤 잔혹한 진실과 마주보게 될 지도 모르는 채... -
375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8:52:35핫핫...혹시나 하룻밤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 아니겠지....?!(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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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8:55:27그을쎄??????(갸웃)
다음날 아침으로 해서 답레 이어올게!!!!:3 -
377 이안 - 세린 (7973173E+6) 2018. 8. 20. 오후 9:01:02혼자 자기 싫다면서 투덜거리는 그녀의 행동에도 그는 한번 내뱉은 말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그 사실을 그녀도 다행히 이해해줬고 그녀는 아침에 꼭 깨우러 오라는 말과 함께 방으로 향했다.
울프 홀이 어둠에 휩싸이고 밤이 깊어진것도 잠시 금새 밝아진 기상시간에 그는 침대를 벗어나 샤워를 마치고 어젯밤 그녀와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그녀의 방으로 향하던 중 계단을 허겁지겁 올라오는 누군가와 크게 부딪혔고 그는 휘청거리다가 이내 부딪힌 사람을 바라봤다.
첸 남매의 오빠인 하오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의 모습을 발견하자 그의 옷깃을 잡으며 매달리다시피 한다.
"Mr 이안!!! 싱클레어씨가..."
그는 하오의 말에 옷을 잡고있는 하오의 손을 떼어내고 식당에서 보자는 말을 남기고 그녀의 방으로 향했다. 누가 본다면 무뚝뚝하긴 하더라도 매정하게 뿌리칠 상황이 아닌 곳에서 매정하게 뿌리치는 그의 행동이 이상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
378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9:16:16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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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9:25:32세린주 혹시 내가 답이 없으면 몸살약 먹고 잠든 거라고 생각해줘요.. 말없이 사라지고 그러고 싶진 않은데 언제 약기운에 떨어질지 몰라서....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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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9:44:27이케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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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10:12:35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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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10:47:22앗 끌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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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11:21:35닝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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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11:34:59햐악...우우..나 와써여 이안주..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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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11:37:16세..세린주 ???? 어소와 어소와!!! 무슨 일 있었어?????(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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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11:42:00(도리도리) 우웅 아냐 아무일도 없었져 헤헤..늦어서 미안해! 얼른 답레 써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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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이안주◆ZEYZq2Uhxs (7973173E+6) 2018. 8. 20. 오후 11:43:02아아니 괜찮아! 늦어도 웅!!!! 기다릴 수 이써!! 대신 열두시에 기절할것 같지만....8ㅅ8 답레 천천히 써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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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세린주◆29glEeYuB6 (6993585E+6) 2018. 8. 20. 오후 11:44:39내가 넘 늦으면 기다리지 말고 자러가도 괜찮아♥♥웅웅(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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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전 12:07:24우웅....(._.) 그리고 이안주는 버티지 모테씁니다...(세린주한테 굿나잇츄츄)♥♥♥♥♥♥ 답레 올라오는거 보고 자려고 했는데 졸려여...(꼬오옥)(볼쪽입쪽쪽)♥♥♥♥ 답레 일어나서 주께여♥♥♥♥ 세린주도 너무 늦지 않게 자구 웅.... 좋은 꿈꾸고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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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세린 - 이안 (5994727E+6) 2018. 8. 21. 오전 12:13:11그녀는 그에게서 아침에 깨우러 오라는 약속을 받아내고서야 제 방으로 돌아갔다. 그게 아니었으면 안 갔을 것이다. 끝까지 고집을 부리다가 어떻게든 되었겠지.
울프 홀의 밤은 금새 내려앉아 곧 사방을 어둡게 물들였다. 하지만 밤이란 항상 찰나와도 같은 것. 침대에 누워 눈을 감은 것이 방금 같은데 눈을 뜨니 어느새 아침이 밝아 있었다.
"으하아암..."
늘어지게 하품을 하며 이불 속에서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깨우러 오라고 했는데 그녀가 먼저 일어나 버렸으니 이를 어쩐다. 그냥 좀더 잘까 하다가 일어나기로 했다. 다시 자기엔 잠이 이미 다 깨어버린 탓이었다.
"...치."
작게 혀를 차곤 부스스 일어나 기지개를 한번 켰다. 그러고보니 지난밤에도 어떤 꿈을 꾼 것 같은데 또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질 않는다. 기묘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욕실로 들어갔다. 간단하게 씻고 머리도 한번 감고 나오니 문 근처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듯 했다.
"이안?"
일단 문을 잠가둔 터라 확인하고 열어줄 생각에 문 앞에 서서 누구인지를 확인해보았다. 갓 나온 터라 샤워가운에 젖은 머리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
391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전 12:17:43아구구....웅웅 잘자요 이안주♥♥(굿나잇츄츄)♥♥♥너무 늦게 와소 미안해...푹 자구 시원하게 자요♥♥(꼬오옥)(토닥토닥)♥♥♥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오♥♥♥♥♥이안주도 좋은 꿈 꾸고~많이 좋아하고 사랑해♥♥♥(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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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전 12:18:50(볼쪽)♥♥♥♥♥♥ 세린주도 코야코야....♥♥♥(베시시) 일어나ㅅ서 보아♥♥♥♥♥(쿠울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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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이안 - 세린 (3586412E+5) 2018. 8. 21. 오전 6:31:21"그럼...Mr이안.. 최대한 빨리 식당에 와주세요."
하오는 그에게 이야기를 하는 걸 포기했지만 그의 식당에서 이야기하자는 것을 순순히 받아들이고는 계단을 내려가서 식당쪽으로 사라졌다. 담담한 눈빛으로 그 뒷모습을 응시하던 그는 이내 그녀의 방문 앞에서 문을 두드리려고 하던 찰나였다.
"예. 세린, 접니다."
그는 문을 두드리기 위해 들었던 손을 내리면서 문 안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대답했다. 깨워주기로 하고서는 중간에 잡혀버렸으니 그녀가 단단히 삐치진 않았을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면서 턱을 손으로 감싸고는 천천히 쓰다듬었다. 하오의 이야기가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
394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전 6:32:07웅냥....일찍 깼는데 다시 잠들것 같은 기분이다.....우웅.. 답레 올리구 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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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세린 - 이안 (5994727E+6) 2018. 8. 21. 오전 7:24:28이안? 이라고 한번 부른 다음엔 잠시 눈가를 부벼야했다. 덜 닦은 머리에서 흐른 물이 눈가로 흘러내린 탓이었다.
"응.으응. 잠시만."
가운 소매로 얼굴을 한번 문질문질 닦고서 늘어진 머리를 뒤로 넘긴 그녀가 문의 잠금을 열고 문을 열었다. 소리 없이 열린 문 너머로 그의 모습이 보이고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베이지색 가운에 젖은 머리를 추욱 늘어뜨린 그녀가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고 안으로 잡아당겼다.
"얼른,빨리."
뭐가 그렇게 급한지. 하긴 그녀의 차림을 보면 얼른 문을 닫아야 할 것 같긴 하다.
그가 들어오고나자 다시 문을 잠근 그녀가 그를 보더니 잠깐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가 곧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옷 입고 올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그의 생각과 달리 그녀는 화내지도 짜증내지도 않고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욕실로 다시 들어갔다. 거기서 부스럭대며 옷을 입고 머리에 수건을 감고 나오더니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달랑거렸다. 달랑달랑, 발을 흔들면서 머리를 닦더니 제 옆을 툭툭 두드려보였다. 당연히 앉으라는 표현이었다. -
396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전 7:25:02답레의 기운을 느끼고 내가와따!! 그리고 다시 잔..다....(커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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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이안 - 세린 (3586412E+5) 2018. 8. 21. 오후 1:24:14그는 문이 열리자 샤워를 한지 얼마 안됐는지 젖은 머리를 축 늘어트리고는 자신의 손을 잡고 안으로 당기는 그녀의 행동에 묵묵히 따르면서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급하게 구는 행동에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고말았다. 저차림새로 오래 문을 열어두고 있을 수는 없을 테니까. 그는 그렇게 생각하고는 입술을 비죽하니 내미는 그녀의 모습에 어깨를 살짝 으쓱인다. 말없는 사과였다.
"네."
옷을 갈아입고 오겠다며 욕실로 들어가는 그녀의 뒤로 그의 대답이 천천히 달라붙고 곧 멀뚱히 서있는 그를 앉으라고 옆자리를 두드리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그녀의 옆자리에 앉았다.
"깨우러 오지 못해서 미안해요." -
398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1:24:40이케이케 답레올리면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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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3:39:51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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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4:46:00미역국 끓이다가 땀에 찌들것 같...아...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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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5:43:44끌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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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세린 - 이안 (5994727E+6) 2018. 8. 21. 오후 6:23:03머리에 물기가 아직 한참 남아있었기에 수건으로 슬슬 문질러 닦으면서 옆에 앉는 그를 보았다. 그가 왔으니 머리 손질을 해달라고 할 법도 하건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묘하게 담담한 모습으로 그가 하는 말에도 입술만 비죽일 뿐이었다.
"됐어.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테니까."
그가 늦은 것도 그냥 그거면 됐다고 일축해버리곤 수건으로 머리를 토닥거린다. 그대로 잠시 동안 아무 말도 없었다.
"...."
딱히 토라진 것도 뭔가 심기가 불편한 것도 아닌 듯 하다. 그래도 확실히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머리만 매만지다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말한다.
"어제 칼리스토랑 무슨 얘기 했어? 잠결에 말소리는 들렸는데 내용은 제대로 못 들어서."
굳이 재촉하지 않아도 들을 얘기였겠지만 일단은 그녀도 궁금하긴 했으니 묻는 것이었다. 그 뒤에 썩 유쾌하지 않은 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
403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후 6:23:40웅냐냥 답레들구와쪄♥♥ 나 와쪄 이안주!!(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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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6:38:16웅냥냥 어소와 세린주♥♥♥♥♥♥♥(파닥)(쪽쪽)♥♥♥♥♥♥ 나나 설거지좀 하고 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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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이안 - 세린 (3586412E+5) 2018. 8. 21. 오후 6:45:24그는 어딘지 평소와는 다르게 담담한- 담담하기 짝이 없는 그녀의 모습을 볼때면 꼭 그날 무언가 안좋은 일이 일어났다는 건 그녀의 가이드로서 느낀 일부분이다-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도 그저 아무 말 없이 손을 깍지끼고 상체를 살짝 숙인 상태로 그녀를 살짝 올려다본다.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닐테니까라는 그녀의 대답에 그또한 고개를 묵묵히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곤 침묵을 지켰다. 머리를 매만져서 물기를 털어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서 그는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깍지낀 손을 풀고 턱을 문지른다.
칼리스토와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에 대한 대답을 고르고 있는걸까. 그는 잠시 턱을 매만지며 생각하다가 입을 연다.
"울프 홀 내의 조력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껏 일어난 실종사건과 사체가 없는 사망사건의 배후에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잠시 호흡을 고르듯 한템포 말을 쉬며 천천히 작게 하지만 명확하게 들릴 높이로 이어 말했다.
"싱클레어 울프씨가 실종된 것 같습니다."
하오 첸씨가 식당에서 보기를 원하더군요. 그는 그렇게 말을 마무리지었다.
//답레 호다닥 올리구 (세린주 뺨에 기습뽀뽀)♥♥♥♥♥♥♥ 다녀올게♥♥♥♥♥♥ -
406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후 6:50:39웅냥♥♥기습당해쪄 히히>ㅂ<♥♥♥♥(파다닥)(기분좋음) 웅웅 다뇨와요! 답레 쓰고있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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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세린 - 이안 (5994727E+6) 2018. 8. 21. 오후 6:58:59그녀는 그가 올려다보아도 달리 시선을 주거나 하지 않았다. 저 바닥 어딘가로 시선을 내린 채 작은 손으로 머리를 토닥거릴 뿐이었다.
전날에 대한 물음에 잠시 텀이 있다가 대답이 돌아오자 아무리 그녀라도 손이 멈칫했다. 그 불쾌했던 광경이 다시 떠올라서일까. 그녀는 조용히 입술을 깨물고 떠오르려 하는 광경을 머릿속에서 밀어내며 말했다.
"내부에 조력자가 있다는 말은 외부 사람 소행이라는 거야? 설명이 조금 부족한 거 같은데?"
이어 들린 말에도 조금 퉁명스럽게, 아니, 명백히 짜증스러운 어조로 투덜거렸다.
"실종일지 이미 죽었을지 어떻게 알아. ...전부 짜증나. 추운 것부터 그런 못 볼 것을 본 것도."
패액. 그녀가 내던진 수건이 바닥에 팽개쳐져 널브러졌다. 간만에 짜증이 잔뜩 난 그녀는 덜 마른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앉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식당에서 보자 그랬다며. 가야지."
설명을 요구해놓고 그것에 대한 대답도 제대로 듣지 않고 가려는지 그녀가 한발 먼저 성큼 문 쪽으로 다가갔다. -
408 이안 - 세린 (3586412E+5) 2018. 8. 21. 오후 7:17:33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고한들 그는 그녀가 그때의 그 무덤을 만들어놓고 마치 공양이라도하듯 쌓아놓은 그 풍경들을 떠올릴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그는 그녀의 반응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퉁명스러운 반응도, 짜증스러운 어조도.
"내부사람의 소행입니다. 심증이 있지만 물증이 없다는 것뿐이죠."
그는 사체에 남아있던 흔적을 떠올렸지만 그저 눈을 느리게 끔뻑여서 지워내곤 수건을 바닥에 집어던지며 짜증스레 몸을 일으키는 그녀를 따라 몸을 일으킨다.
"돌아가고 싶다면 돌아가죠. 굳이 그 상황을 다시 볼 필요는 없으니까요. 세린. 원하시는대로 하시면 따르겠습니다."
문쪽으로 다가가는 그녀의 뒤에 대고 그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
409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7:22:05이케이케 답레를 얍!!! 저기서 세린이가 싫다고하면 바로 귀환하고 후일담 식으로 울프홀 상황이 나올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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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8:11:37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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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8:23:02어어음..왜이러지... 몸상태가 ....(,_,) 아씨 미치겠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좀 일찍 자러가볼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해 세린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어나는대로 답레 확인하고 답할게ㅠㅠㅠㅠㅠ진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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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후 8:42:41헉 이안주 괜찮아...? 에구 확인이 늦어서 미안해요ㅠㅠㅠ푹 쉬고 푹 자고 내일 봐요 우리(꼬오옥)(토닥토닥) 아픈거 얼른 낫자 우리 이안주....8ㅁ8 (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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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세린 - 이안 (5994727E+6) 2018. 8. 21. 오후 8:54:55"...흥."
뒤늦게 들려온 설명에 그녀가 혀를 찼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는 내부사람의 소행. 그녀는 생각하고싶지 않은 가정이 자꾸만 머릿속에 떠올랐다. 왜냐하면, 이제 이 중간 기지에 남은 센티널은 한명 뿐이었으니까. 가이드도.
문으로 다가가 문손잡이에 손을 대려는 찰나 다시금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돌아가고 싶다면 돌아가자고, 다시 볼 필요 없다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문을 잡으려던 손을 서서히 내린 그녀가 허공을 향해 긴 한숨을 내뱉었다.
"후..."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지쳐보이는 한숨이었다. 두 팔을 추욱 늘어뜨린 뒷모습 역시 그래보였다. 문 앞에 선 채 그에게 뒷모습만을 보이던 그녀가 문득 중얼거렸다.
"이안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
그는 어떻게 하고싶으냐. 그것만 듣기엔 그의 의견을 묻는 듯 했으나 이어진 말이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고 싶잖아. 이안은. 혼자 가고 싶었잖아. 그 여자가 있을지도 모를 곳에."
덜 마른 머리가 앞으로 살짝 숙여지더니 한번 부르르 떨고서 다시 말한다.
"제대로 못 들었다고 했지, 아예 못 들었다고는 안 했어. 그래서 이안은 어떻게 하고 싶은데?"
그녀는 그 때까지 뒷모습만을 보이고 있었다. 고집스럽게, 처량맞게.. -
414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후 9:45:22얍얍 올려두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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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이안주◆ZEYZq2Uhxs (3586412E+5) 2018. 8. 21. 오후 10:29:20자다가 잠깐깨서 갱신하고가♥♥♥♥
일어나서봐♥♥♥♥얼른 나아질게(쪽쪽)♥♥♥♥답레 일어나서 줄게요♥♥♥ -
416 세린주◆29glEeYuB6 (5994727E+6) 2018. 8. 21. 오후 10:40:13!!! 자다 깼어 이안주?! 웅웅 푹 자요~ 푹 쉬고와요 우리 이안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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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전 12:14:57웅냐냥....나도 슬슬 졸려온다....히히..이안주 남은 밤도 푹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보자아♥♥♥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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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이안 - 세린 (1579981E+6) 2018. 8. 22. 오전 9:06:14한숨을 내쉬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가 걸음을 옮겨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던 찰나였다. 걸음을 멈추게 한건 그녀의 중얼거림이였다. 어떻게 하고 싶냐는 물음.
그는 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그녀의 등에시 떨어트리며 느리게 끔뻑인다. 바닥으로 향한 눈에 그늘이 졌다. 의견을 묻는다면 대답하겠지만 이어지는 그녀의 말은 그의 대답을 원하고 있지 않았다.
혼자 가고 싶었잖아. 그는 그 말에 그녀가 칼리스토와 나눈 말을 제대로 못들었다고 한 것을 알수 있었다. 그는 시선을 떨어트린 채 자신의 머리를 가만히 쓸어올렸다.
"혼자 가야 다치지 않을테니까요. 그때처럼 다치거나, 그때처럼 아예 모르는 사람처럼 되지 않을테니까."
그는 그녀에게 S급과 함께 메르헨 아스티버를 마주쳤던 그날을 이야기했다.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던 그 때의 모습을. 그는 그렇게 말하곤 걸음을 옮겨 그녀의 뒤로 가까이 걸어가서는 그녀의 어깨를 가만히 자신의 양팔로 끌어안았다.
"해결을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메르헨 아스티버는 이제 저에게는 과거의 인물이니까요."
"하지만 가이드이고 당신의 사람이기에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내과거를 끊는 것과 마주하기 힘든 진실을 마주하자고 강요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고집스럽게, 어딘지 처량맞아보이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서 끌어안은 그가 그녀의 덜마른 머리에 얼굴을 묻고 차분하게 중얼거렸다. -
419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전 9:06:54우웅..답레 올려두고 다시 풀썩....(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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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전 11:49:5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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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16:04이케 올려놓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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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2:37:39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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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3:31:11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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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3:40:39세린주 세린주 나 조금 쉬고오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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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세린 - 이안 (1109163E+6) 2018. 8. 22. 오후 3:59:12그녀의 말에 먼저 돌아온 대답은 지극히 이안다웠다. 그 혼자 가야 다치지 않거나 모르는 사람처럼 되지 않을 거라고. 그게 이유가 되냐고 되묻고 싶었으나 다가와 끌어안는 팔에 그녀의 말문이 막혔다.
"...."
아직 물기가 남아있을, 덜 마른 머리에 기댄 그의 중얼거림이 토씨 하나 빠짐없이 귀로 들어온다. 언제나처럼 차분한 목소리가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고자 했으나 망설이고 있었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그렇다고 말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녀는 잠시동안 말없이 가만히 서있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입을 열어봐도 말은 나오지 않았고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그를 돌아보거나 잡거나 하지 않은 채 멍청하게 서서 바닥만 내려다보았다.
"...."
그대로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뭐라도 말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조금 흐릿해진 시야에 눈가를 손등으로 문지르며 먹먹하게 잠긴 목소리로 짧게 중얼거렸다.
"나는..나는 모르겠어. 나는 이제 모르겠다고. 그냥 여기 있고 싶지 않아. 그냥...돌아가고 싶어..."
드문드문한 목소리에 아주 약간의 물기가 섞였다는 것을 가까이 있던 그가 모를 리가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딱히 숨길 생각도 없는지 그대로 드러내어 말하고 손으로 눈가를 문지를 뿐이었다. -
426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후 4:00:09아궁 나 답레 쓰는 동안 다녀갔구나...! 웅웅 쉬구와요 이안주♥♥♥오늘 꽤 더우니까 시원하게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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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후 4:58:30웅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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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이안 - 세린 (1579981E+6) 2018. 8. 22. 오후 5:14:36그는 지극히 그다운, 그 밖에 하지 못할, 그만이 할 수 있는 말을 내뱉고는 그녀를 가만히 감싸서 품에 안은 채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녀의 머리에 묻은 얼굴에 덜마른 물의 냄새와 샴푸냄새가 섞여서 후각을 자극했다. 그녀를 위한 선택이였지만 아무래도 그는 그녀를 다시금 걱정 속으로 빠트렸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안은 팔에 힘을 줬다.
침묵이 길었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물기어린 그녀의 목소리와 함께 그녀가 조금씩 품에서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그냥 돌아가고 싶다고 먹먹하게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안고 있는 팔에 힘을 풀고 그녀를 자신이 서 있는 쪽으로 돌리고는 어깨를 짚었다.
"돌아가고 싶다면, 돌아가도록 해요. 세린. 괜찮습니다."
눈가를 문질렀는지 그녀의 발갛게 달아오른 눈가를 가만히 손바닥으로 덮듯이 쓸어내 주며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그가 대답했다. 돌아가고 싶다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 나름대로의 걱정이 섞인 말이였다. -
429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5:16:24(몽롱.....) 나와쪄...세린주...(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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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후 5:40:09!!! 어서와 이안주♥♥(꼬오옥) 한숨 잤져? 오구구 우리 이안주♥(토닥토닥)(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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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5:41:14한숨 자고 일어나서 답레 쓰고 저녁준비하구 이써....:3 (부빗부빗) 안녀엉 세린주...(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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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5:45:35저녁준비 마무리하고 저녁 챙겨먹고 올게:3♥♥♥♥♥♥답레 천천히 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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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후 5:54:50부빗하는 이안주 커여워♥♥ 웅웅 알았오! 나도 저녁 먹으러 나가야하니까..답레 쪼끔 늦을수 있엉....(흐릿) 이안주 저녁 맛나게 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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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세린 - 이안 (1176427E+5) 2018. 8. 22. 오후 6:21:51그가 그녀를 돌려세우자 그녀의 몸이 순순히 돌아섰다. 순순히라기보단 그가 움직이는대로 움직였을 뿐이었다.
돌아선 그녀는 눈가가 발갛게 달아올랐고 그를 보려 하지 않고 있었다. 고개를 살짝 돌려 시선을 피한 채 눈가를 쓸어주는 손도 밀어내었다. 고개를 돌린 걸론 부족한지 눈을 내리깔고서 여전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럼 돌아가.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 없잖아."
칼리스토에게 말 전해달라고까지 얘기한 그녀는 더이상 할 말도, 그를 마주할 이유도 없다는 듯 그의 앞에서 벗어나 방 안쪽으로 갔다. 가서 자신이 들고왔던 캐리어를 열어놓고 꺼냈던 짐들을 하나하나 집어넣기 시작했다.
"...."
말없이 혼자 움직이는 그 모습의 그가 말했던 모르는 모습 그 자체였다. 각인마저 서늘하게 느껴질 정도로 냉랭한 모습을 그녀가 그에게 보인 적은 없었을 테니까. -
435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6:27:03세상....세린이 화났다....!!! 이안아....!!!!(이안:(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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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6:27:38세린주 밥 맛있게 먹어영♥♥♥♥♥♥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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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6:34:57ㅋㅋㅋㅋ...이안아 힘내...!!
나 이제 밥집 들어와쪄ㅋㅋ웅웅 맛나게 먹구 오께여♥♥♥ -
438 이안 - 세린 (1579981E+6) 2018. 8. 22. 오후 6:38:28그는 고개를 피해 자신을 외면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곤 손을 떼어낸 뒤 서늘하게 느껴지는 낙인이 새겨진 뒷목을 손으로 덮듯이 쓰다듬었다.
각인은 서늘했고 그녀는 그가 모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FM적인 그는 그녀가 돌아가자는 말에 별다른 대꾸도 하지 않고 그녀가 짐을 챙기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입을 가만히 달싹였다.
"이따 뵙겠습니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그녀가 묵고 있는 방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칼리스토를 향해 단말기를 통해 문자를 전달했다. 그녀가 남아있지 않겠다고 하니 본 기지로 돌아가는 전용기를 준비해달라는 문자였다.
"말해주지 않으면 모릅니다. 세린. 언제나 그렇듯이요."
그녀의 방문을 닫기 전 조용하고 차분하게 중얼거린 그는 자신의 방으로 향하려했다. 그런 그의 모습을 계단 한가운데에 멈춰서서 바라보는 눈빛은 몹시도 익숙한 것이였다.
//(외면) -
439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6:40:21웅웅 맛있게 먹고와요 세린주♥♥♥♥♥♥(볼쪽쪽)(부빗부빗)♥♥♥♥♥♥요기서 얌전히 기다리구 이쓸게!!!(식빵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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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세린 - 이안 (1176427E+5) 2018. 8. 22. 오후 7:01:28자질구레한 것부터 입고 벗었던 옷까지. 하나하나 챙겨넣는 동안 그는 별다른 반응이 없더니 겨우 한마디 했다. 이따 보자고. 그 말에 그녀는 손이 움찔 하긴 했지만 여전히 돌아보지 않고 짐 챙기기에 여념없었다.
"...."
다만 그가 나가기 직전에 한 말에는 완전히 굳어버렸다. 때마침 들고 있던 손거울에 그녀의 얼굴이 얼핏 비치는데, 그 얼굴엔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있었다. 그 중 가장 크게 드러난 것은 분노였다. 그녀는 화가 잔뜩 나 있었다.
"....말해주지 않으면 모른다고..."
낮게 떨리는 목소리가 오갈 곳 없는 말을 읊조렸다. 손거울을 쥔 손 역시 부들부들 떨리더니 푸른 불꽃이 화르륵 피어올랐다. 그 불꽃에 언 거울은 버티지 못 하고 깨졌고 파편은 그대로 그녀의 손에 박혀 살을 찢었다. 그것의 아픔조차 느끼지 못 하고 파들거리며 서 있던 그녀는 짐에 피가 떨어지기 전에 몸을 돌리고 욕실로 들어갔다.
한편, 이안의 연락을 받은 칼리스토가 자초지종을 들으려 그녀의 방으로 가려하고 있었다. 이것들이 또 싸웠나 싶은 감이 들어서였다.
"하여간 귀찮게 한다니까."
투덜거리며 방 밖으로 나와 그녀의 방 쪽으로 가려는데 반대편 계단에 이안이 보였다. 마침 오는 중인 듯 했으니 물어보자고 생각하며 가려는데 이안의 근처에 누가 있는 듯 했다.
"누구지..?"
살짝 아른하게 보이는 그 상대를 제대로 보려고 시야를 좁혀보는 칼리스토였다. 걸음은 그대로 그녀의 방 쪽으로 가고 있었고. -
441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7:01:52요케요케 답레를 호다닥!!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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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7:09:16아이구야 애들아... (흐릿) 너희 성격이.... 극과 극이구나..극과 극이야..... 어음..일단 돌아간다라는 루트로 정해졌으니까 나중에 후일담 식으로 이야기 슬그머니 끼워넣어야겠다. ><♥♥♥♥♥♥ 답레 조금 늦어질거 같은데 이번에 내 레스로 마무리 지어요♥♥♥♥♥♥♥(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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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7:12:47극과 극..이러니 꽁냥을 못하지...(흐릿)(니탓이라곤 생각 안해봤니)
웅웅 아라쏘요! 천천히 써요 이안주♥♥♥(갸릉)♥♥ -
444 이안 - 세린 (1579981E+6) 2018. 8. 22. 오후 7:42:49그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고 그녀가 홀로 화를 참지 못하고 거울을 깨고 칼리스토가 그녀의 방으로 향하고 있을 때에 계단 한복판에서 멈춰서 칼리스토의 시선을 사로 잡은 인물은 언뜻 칼리스토에게 익숙한 모습이였다.
울프 홀에 남은 마지막 센티널 샤오의 모습이 칼리스토의 시야에 아른하게 잡히다가 완전히 잡힌 건 그가 방안으로 들어가고 문이 닫히는 것을 보고 계단을 내려가는 그 뒷모습이였다.
언뜻 보이는 옆모습이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같은 모습이였고 샤오는 눈가를 문질러서 닦으면서 조용한 울프 홀이 울릴 정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미안...해요..미안해요..."
샤오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계단을 내려갔고 칼리스토의 시선에는 계단의 마지막에 서서 칼리스토를 바라보고 있는 하오의 단단히 굳고 무언가를 말하고 싶지만 참는 것 같은 얼굴이 보일 것이다.
하오는 칼리스토를 향해 가볍게 목례를 해보이고 샤오를 데리고 사라진다.
울프 홀의 실종사건 및 사체가 발견되지 않던 센티널의 사망사건에 대한 증거는 얻었지만 그 후속조치는 하지 못한 채, 그들은 귀환을 결정했다.
며칠 후.
울프 홀에서의 통신이 마지막으로 전달되고 싱클레어 울프의 사망과 함께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하오, 샤오 첸 남매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것은 통신이 전달되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
445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7:44:27얏차 막레!!!><♥♥♥♥♥♥♥♥♥♥ 이번 일상도 수고해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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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7:56:28다주거써....(흐릿) 중간기지 이제 어떡할라나. 음음...이안주도 수고해써♥♥♥(쪽쪽)♥♥♥♥
세린이는 저대로 복귀한 후에는 아마 멘션이랑 기관만 오가면서 연락도 안받고 응...뒤늦은 반항기를...(먼산) -
447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8:05:51어떻게 하면 이 둘의 사이를 회복시킬 수 있을까...(._.) 힝구...근데 세린이 뒤늦은 반항기 귀여워.....(주먹울음)
웅웅 수고했어♥♥♥♥(쪽쪽)♥♥♥♥♥ 다..다주거써..... 않이 이 일상은 원래 이렇게 끝낼 생각이였어...(시선회피) -
448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8:18:22세린:(냉랭)(보일듯하면 도주)(호다닥)
일단 다음은 AU 하기로 했으니 그 다음에 생각하자규ㅋㅋ(무책임)>ㅂ< ㅋㅋㅋㅋ 않이 원래 그렇게 끝낼 생각이었다니..이안주 넘모 무섭자냐! 그러니 꼬옥 붙어있어야겠다 이케이케(꼬오옥)♥♥♥ -
449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8:21:11이안: (세린과 냉랭하다)(겸사겸사 부모님이 쪼아댄다)(두통)(????)
AU는 뭐하까뭐하까??? 오프레는 다다음 일상이 끝나구 하구 역할 바꿔서 해보까?????(갸웃갸웃) 우웅???? 히히히♥♥♥♥♥♥세린주랑 꼬옥이다 꼬오옥♥♥♥♥♥♥(부빗)(꼬오옥) -
450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8:24:23우리 이안이가 고생 참 많이 한다...(안쓰)(눙물)
웅웅 요번엔 역할 바꾸는 AU로 하쟈! 이안이가 센티널하구 세린이가 가이드 하구 히히♥♥♥맞다 이안이 무슨 능력으로 할지 정해쏘 이안주?? -
451 세린주◆29glEeYuB6 (1176427E+5) 2018. 8. 22. 오후 8:25:00앗핫 나 잠시 일생겨서 나갔다와야할거 가타! 아구구....언능 가따오께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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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8:27:38샤오야.. 네 능력 좀 빌릴게(샤오:?????)
이안이는 고생 좀 해도 돼>ㅁ<♥♥♥♥♥♥♥
웅웅 역할 바꾸기 AU!!!!!(파다닥)(붕방방)
이번 선레는 세린주가 써주꺼에요????(갸웃) -
453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8:59:29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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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9:26:29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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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0:16:52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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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세린주◆29glEeYuB6 (2785248E+6) 2018. 8. 22. 오후 10:41:57(헤롱헤롱) 우아웅...나 와쪄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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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0:53:04!!!! 세린주!!?!! 괜찮아요??? 어소와 어소와!!! 무슨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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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1:03:50얍 일단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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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세린주◆29glEeYuB6 (8179735E+5) 2018. 8. 22. 오후 11:12:05어우...근처 사는 지인이 강아지가 탈출했대서 찾는거 도와주느라고 막...뛰어다니고 부르느라 목쉬고...한마리도 빡센대 두마리가 나가서ㅋㅋㅋㅋ........아이고 나죽어...(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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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1:20:08아이고.....8ㅅ8 고생했어 세린주.....(보듬보듬)(부둥쓰담) 강아지는 찾았어????8ㅅ8 힘들었지... 오늘 고생해써.... (기운나는 포옹)(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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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후 11:32:34웅웅 강아지 찾아써! 이녀석들이 저멀리 산책하는 공원까지 가서 놀고있었어ㅋㅋㅋ막 길도 건너야 하는데 어떻게 갔는지....찾는 순간 맥이 탁 풀려서 주저앉아서..ㅋㅋ...
이제 겨우 집와써....으아 겨우 살겠다! -
462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1:34:55으아...다행이다 다행이다. 정말로 고생많았어!!!! (부둥부둥)
갑자기 고생해서 어째ㅠ^ㅠ.....(꼬오옥)(볼쪽) 웅웅 오늘은 일찍 푹 쉬구 내일 일어나서 AU해요 웅???? 12시까지 꽁냥꽁냥하구♥♥♥♥♥♥ -
463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1:41:06말하자마자 급 피곤이 몰려오는게 무엇....? 끄아앙!!!!8ㅅ8 세린주랑 꽁냥할끄야아!!!!(털썩)
8ㅅ8.... 졸려여... 코낸네...........세린주 같이자아.....(꼬옥) -
464 세린주◆29glEeYuB6 (1109163E+6) 2018. 8. 22. 오후 11:41:07웅냥냥...(꼬오옥)(부둥부둥) 힘들긴했지만 찾아서 보람있었어ㅎㅎ..이안주 혼자 둬서 미안해요...(부비부비) 설명도 없이 휙 가버려서....8ㅅ8(울망) 꽁냥도 좋지만 나 샤워 좀 하고 오께! 땀이 너무 나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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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이안주◆ZEYZq2Uhxs (1579981E+6) 2018. 8. 22. 오후 11:43:35샤워하구 오면... 나나 잠들었을 수도있으니까 미리 굿나잇 츄츄할게요 (._.) 오늘 고생했구 일찍 푹 자요:D 우웅 안야. 괜찮아 급한 일이여짜나!!! 괜차나 갠차나!! 웅웅!!(볼쪽입쪽) 샤워하구 뽀송뽀송하게 코낸네해요♥♥♥♥♥이케이케 팔 펼쳐놓고 자구 이쓸게(팔하나 펼침) 씻구와서 팔베구 코야코야해요♥♥♥♥♥ 일어나서 봐아...!!♥♥♥♥(쪽쪽)(굿나잇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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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전 12:10:27씻고 나오니까 나도 혼미해진다 정신이..ㅋㅋㅋ 요기 누워서 코야해야게따! (이안주 팔베개 꼬옥)(갸릉)♥♥♥이안주도 잘 자구 일어나서 봐아♥♥좋은 꿈 꾸고♥♥♥많이 많이 좋아해~사랑햇♥♥>ㅂ<♥♥♥♥♥(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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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전 11:48:25세린주도 바로 잠들었군앙>ㅁ<♥♥♥♥ 푹 자구 일어나서 봐요♥♥♥♥♥ 갱신해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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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2:41:5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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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5:23:56태풍 온다는데 세린주 조심해ㅠ^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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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6:12:30갱신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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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6:17:09어으...나 이제 인나쪄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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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6:26:25아구구 세린주 몸은 괜찮아?????8ㅅ8 어제 무지 뛰어다녀서 근육통은 안심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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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6:36:49와아 이안주다! 웅냥냥(꼬오옥)(부빗) 다리가 좀 저릿하긴 한데 쉬면 괜찮아지겠지 웅웅ㅎ 이안주는 잘있었져? 날씨는 괜찮구??(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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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6:41:51날씨.... 여기 밤늦게 태풍 빗겨나가는 위치라서......... 음...습기....가......(흐려짐)
다리 아파도 꼭꼭 마사지하구 거기 날씨는 괜차나????(같이 갸웃) -
475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6:44:31습기....(흐릿) 음...큰 피해 없으면 괜찮은거지..!
좀 풀어지면 조물조물 하려구ㅎㅎ날씨도 바람 살짝 부는 거 말곤 아직 괜찮아! 여긴 내일 밤에나 지나가는 곳이라ㅎㅎㅎ(기습뽀뽀)(볼쪽입쪽)♥♥히히♥♥♥ -
476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6:51:46응응 큰 피해는 없지만 이따가 창문 꼭꼭 닫아야지... 정전만 안되면 괜차나....(꾸닥꾸닥) 다행이다!!! 풀어지면 조물조물 하는거야!!!!! 응앜 기습당해따!!!>ㅁ<♥♥♥♥ 나두 나두 하끄야!!!!(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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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7:15:48히히>ㅂ<♥♥♥(기분좋음)(갸릉)♥♥♥♥♥앙냥냥♥♥이안주 쪼아♥♥♥웅웅♥♥
웅냐 맞다 이번 선레 내가 써야 하지? 움...어떻게 쓸까? 첫만남으로 할까? 세린이랑 이안이 처음 만났을 때처럼? -
478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7:18:01나두 나두 세린주 좋아영♥♥♥♥♥♥(파다닥)(붕방)♥♥♥♥♥♥♥♥♥♥♥(부빗)♥♥♥♥♥♥♥♥♥
첫만남 ....아무래도 그래야게찌??????(갸웃갸웃) 우리 이안이 본편에서 무지하게 구르는데 이번에도 구를것 같다... :3 오프레가 능글능글이라면 AU의 이안이는 나쁜 남자다(?)(세린주:?????????) -
479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7:20:49나쁜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그렇담 AU의 세린이는 천연계로 밀고가겠다!(세린:에?) 잘해보렴 세린아^^ㅋㅋㅋㅋ
그럼 선레 써오께!!웅웅!! -
480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7:27:41웅웅 천천히 써와영♥♥♥♥♥♥♥♥♥(붕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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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세린 - 이안 (9858315E+6) 2018. 8. 23. 오후 7:54:41이 세계에는 센티널과 가이드라는 두 종류의 특이케이스가 있다.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일종의 공생관계로, 원활한 만남과 관리를 위해 각성하는대로 정부 산하의 기관에 등록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사실상 권장이 아니라 반강제지만요. 네. 여기까지는 연수를 통해 들으셨을테니 이하 생략할까요. 아스타테 씨."
"..."
"아스타테 씨?"
"..아,아, 네! 네. 다 알고 있어요. 헤헤..."
센티널과 가이드를 관리하는 '기관'. 그 기관의 한 장소에서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마주앉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대화랄까, 어떤 절차 같은 느낌이지만 그녀는 그리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마치 다른 일에 더 신경이 쏠린 듯 말이다.
그런 그녀를 좀 못 미덥게 바라보던 사람-기관의 직원-은 일단 자신의 일이라는 듯 서류 한장을 그녀에게 주었다. 거기 적힌 것은 어떤 사람에 대한 신상과 '능력'에 관한 것이었다. 능력을 가진 사람, 즉 센티널이란 말이었다. 이 기관에 소속된.
"거기 적힌 인물이 가이드인 아스타테 씨가 맡게 될 센티널이에요. 성격이 그닥 온순하지 못 한 편이라 여러모로 고충이 많겠지만 잘 해주리라 믿을게요. 처음도 아니니까요. 그렇죠, 아스타테 씨?"
"음...음..물론이죠!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어요."
그녀가 서류를 보는 동안 직원이 여러가지를 더 설명해주었다. 새로운 단말기의 지급과 이제부터 맡게 될 센티널의 성향 같은 것들을. 지금껏 비교적 온순한 센티널들을 맡아온 그녀에게는 버거울지 모르지만 그녀는 이번에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음. 생각...했다.
"설명은 이쯤이면 되리라 생각하고. 아. 슬슬 올 시간이네요."
"앗...네!"
시간이 다 되었다는 직원의 말에 그녀가 잔뜩 들뜬 얼굴로 입구 쪽을 보았다. 문 위에 [대면실]이라 적힌 그곳의 입구를. 기분탓인지 문 밖에서 인기척이 들린 듯 했다. -
482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7:57:11왓더..... ;;;;; 세린주 나 저녁을 먹구 오께..... 8ㅅ8 얼른 먹구 와서 답레 주께여!!!!!♥♥♥♥(기습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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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7:59:25웅웅 맛나게 먹구 와여♥♥♥나두 마침 배고팠져!! 같이 저녁 먹구 봐 이안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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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8:32:17저녁 먹구 갱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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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이안 - 세린 (4123702E+6) 2018. 8. 23. 오후 8:40:41센티널과 가이드. 가이드와 센티널.
서로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필요에 의한 공생관계로서 가이드가 없는 센티널은 폭주의 위험이 높아서 언뜻 겉으로 보기에는 센티널이 가이드가 없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치명적일수도 있지만 정해진 센티널이 없는 가이드 또한 필요 이상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스트레스가 정해진 센티널이 있는 가이드보다 배로 들기 때문에 앞서 말했다시피 필요에 의한 공생관계를 유지해야했다.
휘적휘적 걷는 그의 걸음은 단정하다. 기관내의 직원과의 동행으로 새로운 가이드를 만나기 위해 대면실로 향하는 그는 내리깔고 있던 시선을 들어서 주변을 휘 둘러봤다.
"윤이안. 제대로 걸어."
"가이드는 필요없다고했는데 왜 쓸때없는 짓을 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돈 많으신가봅니다."
무뚝뚝한 그의 표정과 무심한 억양과는 다르게 내뱉는 말의 뜻은 뼈대가 있었다. 직원은 그의 옆을 걷고 있다가 아득바득 이를 갈뿐 뭐라 말을 하지않고 있었다. 그는 두가지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민간인 하나 정도의 턱이나 뼈하나 정도는 한손으로 부러트릴 수 있는 괴력이였다.
그는 직원의 모습에 웃음기도 없이 대면실에 도착하자마자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여서 직원을 바라봤다. 심약한 사람은 아닌지 직원은 그의 양 손목에 채워져 있는 제어기를 풀어주며 한마디를 덧붙혔다.
"안에서 말썽을 부리면 그 자리에서 제압해서 다시 독방에 넣어줄거야."
그는 제어기가 풀린 양손목을 돌려서 풀고는 대면실 문을 열어주는 직원을 바라보던 눈을 움직였다.
"하다못해 이번 가이드는 애입니까?"
그는 대면실 안에 있는 직원에게 물으면서 대면실 안으로 들어가라는 듯 등을 미는 자신을 데려온 직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가볍게 실소를 머금었다.
"원. 아무튼 제 이름은 이안입니다. 윤이안. 가이드 아가씨의 이름은 뭐죠?"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주변을 휘휘 둘러보다가 비어있는 의자를 끌어당겨서 그녀와 기관의 직원 사이에 놓고 털썩 앉는다. 그를 데려온 직원은 어딘지 골치가 아프다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 틈틈히 쓴 답레 이케이케 올리구 (기습뽀뽀)♥♥♥♥♥♥♥ 이따가 뒷정리까지 다하구 다시 올게!!!♥♥♥♥♥♥♥ -
486 세린 - 이안 (9858315E+6) 2018. 8. 23. 오후 9:04:15문 앞에서 느껴지던 인기척은 그저 지나가는 느낌이 아니었나보다. 오래 지나지 않아 조용히 열리는 문 너머로 보인 사람을 보고 그녀는 방긋 웃어보였다. 일어나서 반기고 싶어하는게 훤히 보였지만 그러지 말라는 직원의 무언의 표시에 그녀는 그저 앉아서 그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직원과 눈짓을 주고받은 그, 윤이안이 다가와 빈 의자에 털석 앉으며 이름을 묻자 그제야 그녀가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비아냥대는 것 같은 이안과는 정반대의 밝은 목소리였다.
"안녕하세요, 윤이안 씨! 저는 아스타테 세린. 24살이에요. 이래보여도 어엿한 성인이랍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앉은 채로 고개까지 꾸벅 숙이다가 테이블에 탕! 소리나게 이마를 박는다.
"아쿠!"
머리를 부딪힌 충격으로 잠시 헤롱거리지만 곧 이마를 문지르며 헤헤, 웃어보이는 그녀. 그녀와 있던 직원과 그를 데려온 직원이 그녀를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다가 자신들은 이만 나가보겠다며 일어섰다.
"남은 얘기는 두 분이서 나누시고, 음, 모쪼록 조심하세요. 아스타테 씨."
"에헤헤....네에."
그녀와 있던 직원이 조심하라고 하자 그녀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다. 아무래도 직원은 그녀가 이러한 실수를 반복해서 그를 자극하거나 할까 봐 걱정하는 듯 했다. 그런 걱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바보같아보일 정도로 해맑게 웃을 뿐이었지만.
"그런 저희는 이만."
"네에 다음에 뵈요~"
직원 둘은 그 말을 끝으로 대면실을 나갔다. 그 뒷모습에 손을 흔들어보인 그녀가 다시금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반짝반짝한 기가 남아있는 푸르스름한 눈동자가 그를 빤히 보다가, 다시금 곱게 휘어 웃으며 말했다.
"저에 대해서 궁금한 거 없으세요? 뭐든 물어보셔도 괜찮아요! 앞으로 함께할 파트너니까요."
직원이 준 신상표에 적힌 이력을 봤음에도 그녀는 전혀 두려워하거나 꺼려하는 기색이 없어보였다. 그저 늘 하던 것처럼, 이 사람과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
487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9:04:59웅냥냥 답레!! >ㅂ< 뒷정리 천천히 하구 와요 이안주~ (파다닥)(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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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9:43:14갱신 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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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이안 - 세린 (4123702E+6) 2018. 8. 23. 오후 9:55:52그는 그녀의 밝은 모습과 목소리를 들으면서 양손을 깍지껴서 쥐고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기관의 직원들이 있는 곳이였고 그와 동시에 새로운 가이드를 만나는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자세는 빈말로도 예의가 바르다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자세였다.
그녀가 자신에 대한 서류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저런 목소리로 인사를 하는 게 신기한지 그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다가 고개를 숙여 인사하며 테이블에 머리를 박는 그녀의 모습에 그가 큭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재밌는 가이드를 붙혀줬네요. 심심하지는 않겠어요."
그는 큭큭 웃음을 참기 위해 입가를 손으로 덮었지만 굳이 웃는 것을 감출 생각은 없어보였고 정중하지만 미묘하게 비아냥대는 어투로 중얼거렸다. 재밌네. 덧붙히는 목소리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역시나 자세저럼 빈말로도 얌전하다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물론 그녀에게 주의를 주는 직원과 그녀의 대답에 그가 작게 중얼거린 속삭임과도 같은 말은 묻혔다. 직원 둘이 밖으로 나가자 그는 앞으로 숙였던 상체를 일으켜서 의자 등받이에 비딱하게 기대어 그녀를 바라봤다.
인사를 하는 밝은 모습. 반짝반짝한 푸른기가 감도는 그녀의 눈동자를 검푸른 눈동자로 바라보던 그가 천장을 바라본다.
"어차피 가이드잖습니까? 저에 대해서 본 것도 있고 당신이 저에 대해 궁금한건 없을테니."
"그냥 당신이 직접 말씀해보시죠."
그는 손가락을 뚝뚝 꺾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지도 않은 채 천장에 시선을 두고 무심하게 중얼거렸다. -
490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9:58:54오프레에 이어서....
누구세요?????????????!?
나와써 나와써!!!>ㅁ<♥♥♥♥♥♥♥♥♥(기습뽀뽀)(쪽쪽)♥♥♥♥♥♥♥♥ -
491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0:03:16아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 옴므파탈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넘모 멋지쟈나...!(이안주:???)
어소와어소와 이안주♥♥♥♥♥♥(와락)(뽀뽀받음)(다시뽀뽀)♥♥♥(쪽쪽쪽)♥♥♥♥♥
요기요기 이안이는 본편 세린이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까?? 여러 가이드를 붙여줬지만 제대로 안 됬었던 걸로?? -
492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0:05:06요런저런 가이드를 붙혀줬지만 이안이 성격하고 폭력성(?) 때문에 가이드들이 질려서&혹은 못견뎌서 입니다:3♥♥♥♥♥♥♥♥(뽀뽀받음)(기분좋아짐(♥♥♥♥♥♥
옴ㅋㅋㅋㅋ므파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93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0:07:08!! 글쿤!! 그럼 답레 써오께여♥♥♥♥♥♥(꼬옥)(부비부비)♥♥♥♥♥이안이 남자다움 너무 폭발이양....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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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0:08:55어엌ㅋㅋㅋㅋㅋㅋ본편 이안이는 순한 강아지였나요??? 대형견???(이안:????????????)
웅웅♥♥♥♥♥ 천천히 써와여♥♥♥♥♥♥♥♥♥(파닥) -
495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0:26:01일단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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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세린 - 이안 (9858315E+6) 2018. 8. 23. 오후 10:28:33그에 비하면 온순한 센티널들을 상대해 온 그녀에게 윤이안이라는 센티널은 파격적인 조합이었다. 기관에서도 그들을 붙여줄까 제법 고민했었다고 앞서 직원이 그녀에게 말한 바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 순진하고 또 해맑아서, 걱정하는 직원에게 괜찮을 거라고 했다.
"같은 사람인데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같은 사람. 그녀는 센티널을 자신과 동등하게 보고 그렇게 대우해왔다. 그 결과로 자신의 몸이 헤쳐지거나 닳아도 개의치 않고.
지금도 그녀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그녀는 눈 앞의 그가 삐딱하게 나오거나 손가락을 뚝뚝 꺾어도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그저 푸른 눈으로 그를 마주보고 있다가, 그가 하는 말에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대답했다.
"아뇨아뇨, 저 이안 씨에 대해서 궁금한 거 많은 걸요? 좋아하는 음식은 뭔지, 평소엔 뭘 하고 지내는지, 하고싶은 건 없는지, 음음...제가 해줬으면 하는게 있는지, 있다면 뭐가 있는지!"
그녀는 여전히 명랑한 목소리로 하나하나 말하며 손가락도 하나하나 꼽았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평소 생활, 원하는 것 등등. 하나같이 서류에는 써있지 않고 그다지 알 필요도 없어보이는 것들이었으나 그녀는 그것들이 궁금하다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이안을 바라보았다.
"음음, 이안 씨만 말하면 치사하니까 저도 얘기할까요? 저는 스무디 좋아해요. 요거트 들어간 거. 아플 때는 꿀 넣은 따뜻한 우유 마시는 걸 가장 좋아하구요. 음, 일 없을 땐 집에서 책을 보거나 밖을 돌아다니거나..가끔 여기 와서 어린 애들하고 놀아주기도 해요. 제가 보시다시피 이래 생겨서 애들하고 잘 어울려지거든요. 그리고..."
그가 묻지도 않았고, 궁금해하지도 않은 것들을 재잘재잘 얘기하며 손으로 약간의 재스쳐들도 보인다. 그 모습은 센티널을 만나로 온 가이드라기보단 보통의...미팅 자리에 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왜, 이것저것 자신에 대해 소개하고 얘기하는 모습이 말이다. 그에게는 조금 시끄럽고 성가시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
497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0:30:07본편 이안이는 음...잘 길들여진 맹수 같은 느낌이지! 오프레가 댕댕이 같은 맹수라면 본편은 굉장히 연륜있는(?) 맹수! 그리고 AU는 사나운 맹수! 어쨌든 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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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0:42:57요케요케....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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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이안 - 세린 (4123702E+6) 2018. 8. 23. 오후 10:43:17그는 주는대로 되돌려주는 성격이였다. 무심하고 담담한 정적인 그의 첫인상을 보고 안도하던 가이드들이 그의 본 성격과 행동을 보고 못견디거나 그의 폭력성에 질려서 떠나기 일쑤였다.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그와 똑같이, 질책을 받으면 특유의 변함없는 무표정으로 똑같이. 그 성격을 그 누가 버티고 이겨낼 수 있었는지. 그를 담당하고 한달을 버티면 용한 것이였고 두달을 버티면 독하다는 말을 들었으니 말 다하지 않았나. 게다가 그는 그녀를 만나기 전 가이드를 두들겨패셔 의료동에 전치 4개월을 만든 전적도 있었다. 독방에 갇혔다가 새로운 가이드를 만나야한다는 이유로 나왔는데 그의 눈앞에는 해맑기 그지 없는 표정의 그녀가 앉아 있는 것이다. 그는 비딱하게 자세를 잡고 앉아서 천장을 응시하다가 그녀의 말에 큭큭 웃는다.
"그거 참 굉장히 그럴싸한 말이네요. 같은 사람. 같은 사람이라."
"기관에 박혀서 밖으로도 함부로 못나가는데 무슨 같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하는지."
그는 무심한 어투로 목소리를 죽이지도 않고 말하고는 손가락을 다 꺾은 뒤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서 의자를 질질 끌면서 그녀의 옆에 놓고는 바짝 거리를 좁혔다. 그 와중에도 그녀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성가시게. 마치 소개팅을 나온 것 같은 그녀의 말을 자르듯이 그의 무뚝뚝하게 읊조리는 작은 중얼거림이 작게 이어졌다.
"없습니다."
그녀의 모든 질문을 뭉뚱그리듯이 대답한 뒤에 다시금 작게 덧붙힌다. 해줬으면 하는 건. 그는 끌고온 의자에 털썩 앉아서 그녀의 손을 확 잡아당겨서 자신의 무릎 위로 끌어당겼다. 굳이 능력을 쓰지 않은 자연스러운 행동이였고 그는 무심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가이딩이죠. 얼마나 훌륭한 가이드이길래 저한테 붙혀주는 건지 궁금하거든요. 세린." -
500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0:45:28결론은 맹ㅋㅋㅋㅋㅋㅋ수 인가요 세상에...부정할수가 없는걸???(이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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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0:53:07그리고......세상 분량보니까 동공지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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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세린 - 이안 (9858315E+6) 2018. 8. 23. 오후 11:05:04같은 사람이라는 그럴싸한 말. 센티널인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들릴 수 밖에 없다. 기관에 묶인 채 감시하는 사람이 없으면 나가지도 못 하는 신세인 그에게 그 말은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라는 사람이 그 말을 어떻게 실천하는지 보게 된다면 그는 더 기막혀 할지도 모른다.
그녀의 푸른 눈이 사실은 얼마나 기독할 정도로 맹목적인 빛을 가졌는지 알게 된다면 말이다.
"저번 파트너분은 저랑 간식 취향이 비슷해서, 제가 가끔 쿠키라던가..."
그가 자리를 옮기는 것도 잠깐 놓칠 정도로 얘기에 집중하던 그녀. 돌연 그의 목소리가 옆에서 들리자 화들짝 놀라며 얘기가 끊긴다.
"어,없어,이큿!"
잔뜩 놀란 눈으로 옆을 돌아본 그녀가 그의 말을 되내이는 사이 그가 그녀의 손을 확 잡아당겨 그의 무릎에 얹었다. 그가 큰 힘을 쓴 것도 아닌데 그 작은 몸짓에 그녀의 몸이 휘청 흔들리더니 그의 무릎 위로 엎어졌다. 제법 요란스럽게.
엎어지면서 허리가 비틀렸는지 꺾였는지, 아니면 이전에 다치기라도 했는지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엎드려있다가 천천히 몸을 일으킨 그녀가 아까와 같은 멋쩍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조금 놀라서...죄송해요. 헤헤...맞다. 가이딩. 가이딩 해드려야죠."
그가 말하고서야 생각났다는 듯 가이딩 해야지 가이딩 하며 중얼거린 그녀가 대뜸 그의 손을 잡았다가 앗 아니지 하며 다시 그를 보았다.
"이렇게 손만으로 괜찮은가요? 이안 씨. 원하는 방법이 있다면 얘기하셔도 되요."
정말 뭐든 말만하면 들어줄 거라는 듯 맑게 미소 지은 얼굴로 말한 그녀가 제 작은 두 손으로 쥐었다 폈다 해보였다.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질 않는 얼굴이, 어찌 보면 가면 같기도 했다 -
503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1:07:18결론은 맹수인겁니다! 그래서 더 좋은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느 이안도 매력덩이라서 세린주는 행보케요.....♥♥
으응 분량 괜찮은 걸! 신경쓰지 말아요 이안주♥(꼬오옥)(부비부비)♥♥
요고는 조금 늦었지만 전스레 아카이브ㅎㅎㅎ
http://archive.is/R0W4t -
504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08:38않이... 세린이..... 센티널 이안이가 나빴네!(원인은 너) 웅웅 아카이브 수고해쪄♥♥♥♥♥♥♥(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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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이안 - 세린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18:17그녀가 자신의 무릎 위로 엎어지듯이 쓰러지자 그는 헛웃음을 지었다. 해맑게 웃는다 싶었더니 소위 말하는 천연인가하는 생각이 드는 건 한순간이였다.
간식 취향이 비슷해서 쿠키를 구워줬다는 그녀의 말을 흘리듯이 듣고 그는 그녀가 앓는 소리를 내면서 몸을 일으키는 것을 무심하기 짝이 없는 시선으로 내려다봤다. 지긋하게 내리깐 검푸른 눈동자에 그늘이 지는 건 그의 특징 중 하나였다. 그는 그녀를 그렇게 바라볼 뿐 도와줄 생각은 1도 없어 보였고 되려 그녀가 몸을 일으키며 멋쩍게 웃는 것에 기가 막히다는 듯이 어이없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해맑다 못해 좀 바보같군요. 당신."
그는 굳이 목소리를 낮추지도 않고 툭 던지듯 무심하게 말을 중얼거렸지만 어쩐지 으르렁거리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것이다. 대면실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힐끗 바라봤다. 음험한 것들. 손이 잡히는 것에 그는 움찔하며 손을 빼내려는 듯 행동해보였다가 예의 큭큭거리는 웃음을 터트렸다.
원하는 방법이 있다면 말해보라는 그녀의 말이그가 입가를 늘어트리며 맹수처럼 웃게 만든 것이다.
"재밌네요. 세린. 뭐 원하는 방법대로요? 그럼 키스라도 해서 가이딩해줄건가?"
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 그가 고개를 들고 그녀의 귓가에 여전히 으르렁거림이 담긴 어조로 속삭였다. -
506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1:19:31웅냥♥♥♥헤헤헤 으응 괜찮아 괜찮아♥♥♥♥♥원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멋있으니까 봐준다...(코피스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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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23:48세린주 코피...코피!!!!!!8ㅅ8 (닦아줌) 세린이도 커여워 커여워8ㅅ8 (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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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세린 - 이안 (9858315E+6) 2018. 8. 23. 오후 11:44:34일어난 후에 그녀는 잠시 등허리 부근을 손으로 문질렀다. 아픔을 가라앉히듯이. 셔츠 한장으로 덮힌 등허리 부근에 뭐가 있을지는 그녀만이 알 것이었다.
그가 여전히 해맑은 그녀를 보며 바보같다고 하자 그 말에 짜증내거나 화를 내기는 커녕 어색하게 웃는 얼굴로 그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히히...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왜 이렇게 웃기만 하냐고, 바보냐고. 그렇지만 가이드인 제가 정색하고 그러고 있으면 파트너분이 절 보고 어떻게 안심하겠어요. 그러니까 항상 웃자고, 그렇게 결심했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얼굴이라는 걸까. 그녀의 말은 그렇게 들리기 충분했다. 정말이지 멍청할 정도로 바보 같다는 인상을 주기 딱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가이딩 방법을 얘기해도 된다고 하자 그가 키스라도 해줄거냐며 귓가에 대고 낮게 속삭여왔다. 짐승처럼 으르렁거리는 어조 때문인지 말의 내용 때문인지, 살짝 어깨를 떤 그녀가 아주 옅게 볼을 붉히며 작은 목소리로 답했다.
"저어,음....허그까지는 했지만 그 이상은 해본 적이 없어서요. 키스는 아직 이기도 하고...그...렇지만 이안 씨가 굳이 꼭 그렇게 해야겠다면...거부..하지는 않을게요..?"
조금 말끝이 애매해지기는 했으나 싫다는 표시는 없었다. 단지 조금전까지 명랑하던 모습 대신 손을 꼼지락거리며 어딘가 부끄러운 듯한 모습으로 그를 힐끔힐끔 보고 있을 뿐이었다. -
509 세린주◆29glEeYuB6 (9858315E+6) 2018. 8. 23. 오후 11:45:2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정도면 천연이 아니라 완전 댕청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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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46:34가이드 세린이가 그런 반응이면....... 센티널 이안이의 머리를 박게 시키겠......(센티널이안:(때림))(털푸덕)
세린이 귀엽다.....8ㅁ8 -
511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47:4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이야 귀여워!!!!!(엄지척(코피
천연이랑 좀 구분이 음.. 흠좀무... (흐릿)
아잇 안돼!!!! 이번 답레 써야돼!!! 벌써 졸리지마!!!!8ㅅ8 -
512 이안 - 세린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57:02그의 바보같다는 말에도 그녀는 해맑게 웃었다. 마치 그 표정 밖에 모른다는 듯이. 그는 그런 그녀의 표정에 찡그리고만 있던 미간을 확 구겼지만 그것 외에는 담담하고 무심하기 짝이 없는 표정이였다.
우습게도 그는 이제껏 단 한번도 표정의 변화가 극도로 심하지 않았고 이상하리만치 담담하기 그지 없었다. 그녀가 웃는 표정 외의 표정을 모르는 것처럼 그또한 비슷했다.
"네. 바보같군요."
그는 그녀의 말에 담담하게 그렇게 대꾸하고는 자신의 말로 인한 건지, 내용 때문인지 모르지만 어깨를 들썩인 그녀가 볼을 붉히자 그는 의자와 함께 그녀와의 거리를 조금 벌렸다. 순진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진짜로 바보같은 건지.
뭘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는 무심한 표정은 그대로 둔 채 짜증스러운 듯 자신의 머리를 한번 쓸어넘긴다.
"됐습니다. 부당한 것에는 좀 거부라도 해야하지 않습니까?"
순진한 건지, 진짜 바보인건지. 그는 무덤덤한 말투로 툭 내뱉으면서 검푸른 눈동자를 형형하게 빛내고는 큭큭 웃음을 지었다. 입가를 늘어트리며 웃던 그는.
"난 바보같은 가이드는 필요 없습니다, 라고 하고 싶지만. 이번에도 거부하면 또 독방 신세니 어쩔 수 없군요. 게다가 당신 재밌기도 하고."
가이딩은 됐습니다. 그는 단호하게 그렇게 자르고는 의자에서 일어나 더 할 이야기가 있냐는 듯이 그녀를 바라봤다. 가이딩이 됐다고 할 정도면 그는 그녀를 그리 뛰어나지 않은 가이드라고 판단했던가, 그도 아니면 그냥 그녀의 성격이나 행동만 두고 볼 참인듯 했다. -
513 이안주◆ZEYZq2Uhxs (4123702E+6) 2018. 8. 23. 오후 11:57:38큽.... 아무말 대잔치라도 이해해줘요....슬슬 졸려와서....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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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2:03:12이안이 당황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당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남)
웅웅 이안주 졸려여? 그럼 이만 하구 코 자자♥♥(팔베개 해줌)(토닥토닥)♥♥♥나도 답레만 올려놓고 자러가께요! 조금씩 졸려오고 있기도 했고...웅...(눈부빗) 이안주 이불 뻥뻥 차지 말구 배는 꼭꼭 덮고, 시원하게 하구 푹 자요♥♥♥(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좋은 꿈 꾸길♥♥♥이만큼 함께 와줘서 고맙구 많이 좋아해요♥♥사랑해♥♥♥ -
515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2:05:54이안: (몹시 당황)(저 여자 뭐야......)
웅웅 코오♥♥♥♥♥(팔베개에 발라당)(부빗부빗)♥♥♥♥♥♥♥♥세린주도 이불 꼭꼭 덮구 쾌적하게 자구 푹 자요♥♥♥♥♥ 꿈 안꾸고 코 자는 거야♥♥♥♥♥♥♥(볼쪽입쪽쪽)(굿나잇츄츄)♥♥♥♥♥♥나두 여기까지 같이 와줘서 고마워요♥♥♥♥♥앞으로도 계속 잘부탁해!!!♥♥♥♥♥♥ 많이 좋아하구 웅웅 난도 사랑해♥♥♥♥><♥♥♥♥♥잘자요 세린주♥♥♥♥♥♥ 답레는 일어나서 확인하구 줄게여♥♥♥♥♥ -
516 세린 - 이안 (1182417E+5) 2018. 8. 24. 오전 12:43:10키스라는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것에도 거절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그녀를 보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십중팔구는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보통 가이드라면 그런 요구에 질겁하거나 거절하는게 당연했으니까. 그렇지 않은 그녀를 보며 당황했을 것은 당연했다. 그렇고 말고.
머리를 쓸어넘긴 그가 하는 말에 그녀가 잠시 멍한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더니 다시금 그 바보같은 목소리로 말했다.
"파트너의 요구에 가이드인 제가 부당하다고 거절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기관에 세뇌라도 당한 것처럼 찌든 사고방식이 살짝 엿보이는 대답이었다. 그 말을 하며 잠깐 눈을 감았는데, 감기는 눈커풀 아래의 눈동자에 일렁이는 검은 빛을 그는 보지 못 했으리라.
입가를 늘어뜨리며 웃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를 그녀가 따라 일어났다. 그 뒤를 쫓아갈 듯 서있던 그녀는 들려오는 말에 눈을 깜빡이다가 이내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뭘 이해한건지는...
그녀는 가려는 이안을 붙잡지 않으며 말했다.
"재밌다면 다행이네요.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할게요. 이안 씨! 음...됐다고 했지만 일단 가이딩은 의무라서, 사흘에 한번은 연락드릴테니 장소를 지정해서 뵙도록 하죠. 그 외로 임무를 받게 되면 따로 연락을 드릴게요. 어...그리고...네,일단 그 정도네요!"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생각하며 말한 그녀가 이거면 됐다며 다시금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니 허리를 꾸벅 숙였다.
"조만간 또 뵈요. 이안 씨. 푹 쉬세요."
그가 대면실을 나가는 그 때까지 그녀는 웃고 있었도, 아까 그랬던 것처럼 손을 흔들고 있었다. -
517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2:44:47이번 AU는 좀 길게 해서 여러 상황을 해봤으면 좋겠다...히히.....이안이 넘 좋아...재밌엉...(이안:????)
웅냥냥 나도 이만 자러갈래..자구일어나서 봐여 이안주...(눈부빗)(고롱) -
518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8:59:55우냐아앙 일어났다....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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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0:13:58냡얍! 태풍 온다더니 여긴 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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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0:18:19가이드가 파트너의 요구에 거절하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입가를 손으로 덮어서 큭큭 웃었다. 마치 기관의 세뇌라도 당한 어린 아이들의 말을 듣는 느낌이였다.
그는 뭐라고 해야할까,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스스로가 바보가 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기분을 느끼며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짜증스레 쯧 하고 혀를 찼다. 대면실의 문을 열자 보이는 자신과 함께 왔던 기관의 직원이 그를 향해 손짓을 해보이자 그는 자연스럽게 양손을 내밀었다.
가이딩은 의무.
"의무?"
그는 직원의 손으로 자신의 양 손목에 제어기가 채워지면서 다시금 큭큭 하고 웃었다. 큭큭거리던 그의 웃음이 조금씩 커지고 그는 이내 어깨를 들썩거리면서 거싀 반쯤 폭소하고 있었다. 한참을 웃던 그가 심호흡을 하며 후우 하고 웃음을 멈췄다.
"알아서 하시죠. 가이딩이 의무라는데 제가 어떻게 거부합니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대답을 한뒤에 손을 흔드는 그녀를 향해 무심하게 고개를 까딱여서 인사를 건넨다. -
521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0:19:09않이 마음에 들어쪄?????♥♥♥♥그럼 좀 길게 해서 하까???♥♥♥♥♥♥♥ 그리고 좋은 아침이야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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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0:30:51웅냥! 어소와 어소와 이안주♥♥♥♥웅웅 좋은 아침! (와락)(볼쪽쪽)♥♥♥요고요고 재밌어 히히...(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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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세린 - 이안 (1182417E+5) 2018. 8. 24. 오전 10:43:48그녀의 말에 이안이 폭소해도 그녀는 여전히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었다. 가면 같은 얼굴, 흔들리지 않는 미소. 그 뒤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
겨우 웃음이 멎은 그가 무심하게 고개를 까딱이는 인사를 남기며 완전히 가고나자 그녀의 손이 뚝 멈추며 툭 떨어졌다. 이내 얼굴의 미소가 지워지고 검은 그늘이 서늘하게 드리우며 작은 목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그런 '의무'라도 없으면 살지 못 하는 사람이 있답니다."
누구에게 향하는 건지 모를 말을 중얼거린 그녀. 그녀도 곧 대면실을 나갔다. 모두가 나간 대면실에는 불온한 정적과 이리저리 어질러진 의자만이 지나간 흔적들을 말해주고 있었다. -
524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0:44:42요쯤에서 간단간단하게 마무리하구~ 다음으로 넘어가자요 이안주!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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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0:46:01안녕안녕 세린주!!!>ㅁ<♥♥♥♥♥♥♥♥♥(파다닥)(꼬오옥)(부빗) 태풍 때문에 잠좀 설쳐서 몽롱하긴 한데 갠차나♥♥♥ 세린주는 잘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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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0:48:22아아니 센티널 세린이 무슨 일이야...0ㅁ0...(동공) 응응 마무리히하쟈♥♥♥♥♥♥(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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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0:50:08.....(머리쾅)(머리박)
.....잠 덜깼....니......(쥐구멍) -
528 세린 - 이안 (1182417E+5) 2018. 8. 24. 오전 10:56:42ㅋㅋㅋㅋㅋㅋ에구에구 머리박으면 아야해오 이안주 (머리꼬옥)(쓰담쓰담)♥♥♥나도 살짝 잠 설치긴 했는데 나름 잘 잤져ㅎㅎ컨디션 갠차나!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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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0:59:34컨디션 괜찮다니 다행이다>ㅁ< 웅웅♥♥♥♥ 그럼 다음 상황은 뭘로 하까????(갸웃갸웃) 선레는 내가 써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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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1:11:47다음은...음..가이딩 받는 걸로 할까? 임무까지는 아직 이른 것 같고! 선레 써주면 나는 요기서 얌전히 골골하고 있으께요♥♥(식빵자세)(그릉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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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전 11:14:17않이... 골골하고 있는 세린주 커여워ㅠ^ㅠ(쪽쪽)(쓰담보듬) 웅웅 가이딩 받는 걸로 연락 받고 대면실에서 만나는 걸로 선레 써오께여♥♥♥♥♥♥♥♥ (개다래풀 내려놓음) 기다리구 이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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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이안 - 세린 (0881548E+5) 2018. 8. 24. 오전 11:29:13앞으로 자신의 가이드가 될 그녀와의 첫만남은 스스로가 바보처럼 느껴질만큼 충격적인 만남이였다고 그는 생각한다. 기관 내 소속 센티널에게 제공되는 기관 산하의 숙소에서 눈을 뜬 그는 그 사실을 떠올리자마자 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침대에 누워서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큭큭 웃음을 참지 못하던 그는 침대맡의 협탁에 던져놓았던 단말기가 울리자 손을 뻗어서 단말기를 집어들었다.
사흘에 한번. 그녀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오늘이 그녀와 약속했던 사흘째 되는 날이였다. 그는 침대에서 벌떡 몸을 일으켜서 샤워실로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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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에서 나온 그가 걸음을 옮긴 곳은 사흘전 그녀를 만났던 대면실이였다. 가이딩을 받기 위해 대면실을 쓰겠다는 그의 말에 직원은 말썽을 부리지 말란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계속 들어서 지겨운 말을 하며 그에게 열쇠를 건네어줬다.
"말썽은 무슨."
그는 대면실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서는 의자가 아닌 테이블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서는 문쪽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턱을 괴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어이없을 정도로 웃기게하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모르고 있을 것이다. -
533 세린 - 이안 (1182417E+5) 2018. 8. 24. 오전 11:50:01사흘에 한번. 그녀는 자신이 했던 말을 지키겠다는 듯 정확하게 날짜를 지켜서 그에게 연락을 넣었다. 그런 그녀의 연락을 받은 그가 준비를 하는 동안 그녀는 일찌감치 준비를 하고 기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기관의 숙소에서 지내는 그와 달리 그녀는 기관 밖 주거지역에 자신의 집에서 지내는 터라 시간에 맞추려면 일찍 나와야 했다.
"이크크 늦을라..."
서둘러 가는 그녀의 걸음에서 낮은 굽의 구두소리가 타닥타닥 울려댄다. 그를 대면하던 날의 격식있는 차림에 비하면 가벼운 면 반바지에 품이 낙낙한 프릴 블라우스 차림이 제법 또래 여성답다. 하지만 조금 굳은 얼굴이 그날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기관이 가까워지자 저절로 미소가 띄워지긴 했으나...
"안녕하세요. 아스타테 씨. 날씨가 참 좋네요."
"그러게요! 그럼 오늘도 화이팅하시길!"
작은 사이즈의 에코백을 한 손에 들고 바삐 걸어가는 그녀를 기관 입구의 직원들이 웃으며 반겨주었다. 그녀도 웃는 얼굴로 인사를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로비에 들어서기 무섭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인사들을 웃으며 하나하나 받는그녀. 곧 걸음을 서두르더니 익숙한 대면실을 찾아 그 안으로 들어갔다.
"..아. 먼저 와계셨네요. 이안 씨! 좋은 오후에요."
먼저 대면실에서 기다리던 그를 보고도 그녀는 놀라지 않으며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그에게는 여전할 미소 어린 얼굴을 하고서 그가 앉은 테이블 앞에 의자를 놓고 앉는다. 그러고서야 한숨 돌리겠다는 듯 크게 숨을 내쉰 그녀가 다시금 활짝 웃으며 그에게 두 손을 내밀었다.
"그럼 일단 할 것부터 해볼까요?"
그를 향해 내민 손은 그에게 비하면 작고 작았고, 희었다. 그리고 군데군데 오래된 흉이 보이는 그런 손이었다. -
534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전 11:50:44(답레 써왔다는 얼굴)(꼬리탁탁)(의기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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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12:02:48아앗 이안주 나 밥먹으러 나가요!! 답레 써놓구 이안주도 점심 챙겨먹오♥♥♥쉬구 이써요♥♥(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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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이안 - 세린 (0881548E+5) 2018. 8. 24. 오후 12:08:44그는 테이블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은 채 문 밖에서 들려오는 사람들의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물론 밖에서 걸어다니던 이들이 대면실을 슬쩍 바라보며 고개를 내젖는 게 그리 좋은 폼새로 앉아있는 건 아닌듯 했지만.
그는 이내 몆명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복도에서 정확하게 자신이 있는 대면실로 걸어오는 발소리를 들었지만 턱을 괴고 상체를 숙이고 있는 자세는 굳이 바꾸지 않았다. 이내 문을 열고 들어온 그녀의 밝은 미소와 인사에도 그는 고개만 가벼이 까딱일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은 채 그녀가 자신이 앉아 있는 테이블 앞으로 의자를 끌어오는 것도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그녀를 잡아먹을 듯, 혹은 관찰하듯, 혹은 그녀에게 일말의 관심도 없는 듯한 느낌을 풍겼다.
"여자 손에 무슨 흉이 그렇게 많습니까. 곱상하게 생긴 외모와는 다르게 험하게 사셨나봐요?"
그는 무심하고 무덤덤한 목소리로 가볍게 내뱉으며 그녀의 손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턱을 괴고 있는 손은 물론 무릎 위에 올려서 테이블 아래로 늘어트리고 있는 손을 그녀에게 내밀지않았다. -
537 이안 - 세린 (0881548E+5) 2018. 8. 24. 오후 12:09:21웅웅 밥 맛있게 먹구 와여♥♥♥♥♥♥♥(붕방)(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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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세린 - 이안 (3210786E+5) 2018. 8. 24. 오후 1:00:51그녀는 들어와서 자리에 앉기까지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의 눈빛이 의미심장한 것에 비해 그녀의 시선은 순진무구 그 자체였다. 어떤 의도도 없고, 어떤 의견도 없었으며, 그저 가이딩을 하겠단 생각 외에는 보이지 않았다.
일부러 그러는 걸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녀가 먼저 손을 내밀었음에도 그가 잡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손에 있는 흉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 말에 그녀가 머쓱하게 아하하 웃더니 손을 거두며 대답했다.
"아직 불안정한 아이들은 능력이 조절되지 않을 때도 있어서요.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까 괜찮아요."
그가 그 흉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녀는 이제 괜찮다,라고 말했다. 어떤 비아냥이 돌아올지 모르지만.
그대로 손을 고이 무릎에 얹은 그녀가 잠시 그를 응시하더니 옅게 웃는 얼굴로 말을 이었다.
"제가 만나자고 해서 만나긴 했지만 오늘은 가이딩할 기분이 아니신가봐요. 이안 씨. 그럼 다른 얘기라도 할까요? 앞으로 저와 어떤 생활을 하게될지 라던가."
그가 원하지 않는다면 가이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은근히 내비친 그녀가 여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요케이케 답레 호다닥 올리구가께! 식사가 생각보다 길어진다앗...! -
539 이안 - 세린 (0881548E+5) 2018. 8. 24. 오후 1:18:06그녀의 손에 있는 흉터에 대해 언급하자 그녀는 능력이 조절되지 않는 불안정한 아이들을 담당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대답을 해왔다. 그는 그녀의 그런 대답에 그녀가 불안정하기는 하지만 성격적인 결함이 없는 이들을 담당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걱정한거 아닙니다. 그런 손이면 단순히 악수를 하는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거부감이 드니까요."
그렇게 말하는 그의 팔이나 손도 그렇게 깨끗하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남녀를 따지는 건 아니지만.
그는 그녀의 괜찮다는 말에 무심하게 말을 내뱉으며 턱을 괴고 있던 손을 떼어내고 이내 다시금 양손을 마주 대고 깍지는 낀다.
그는 자신을 응시하는 그녀의 순진무구한 눈빛-연기인지 진짜인지 모르겠지만-을 바라보며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고는 이죽거리듯이 입을 열었다.
"앞으로도 가이딩을 할 기분이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누누히 말하지만 저는 가이드가 필요없어요. 알약만 먹으면 가이딩을 받은 것 같은 효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데."
굳이 가이딩을 받을 필요성은 모르겠군요. 까칠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경계하는 건지. 그는 그렇게 말하곤 눈을 가늘게 뜨고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듣고 큭큭 웃었다. 깍지낀 손을 입가에 대고 큭큭거리는 그였다.
"가만히 들어보니 첫만남에도 그렇고 나랑 선봅니까? 그것도 아니면 소개팅 나왔어요?" -
540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후 1:19:02천천히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구 와양♥♥♥♥♥♥ 요기서 이케 이케 기다리고 있을게♥♥♥♥♥(식빵자세)(고릉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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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세린 - 이안 (7653895E+5) 2018. 8. 24. 오후 1:36:21역시나 돌아온 비아냥에 그녀는 동요하지 않았다. 그저 웃으며, 웃는 낯으로 바라보며 고개를 아주 살짝 모로 기울였을 뿐이었다.
다만 그가 조금 자세히 볼 틈이 있었다면 그 흉터가 비단 손에만 있는게 아니라는 걸 알았으리라. 넓게 길게 늘어진 소매 아래 숨겨진 팔과 그 외의 몸도 그다지 성하지 않다는 것을.
차분히 손을 내린 채 자세를 바꾸는 그를 바라본다. 연기인 듯 아닌 듯 미소를 유지하면서. 이윽고 그가 그녀의 말에 이죽거리듯 답하고 거기에 한술 더 뜨듯 큭큭거리며 웃었다. 명백히 이죽이는 그의 어조나 목소리에도 그녀는 한결같은 얼굴과 어조로 대답했으나 이번은 그 대답이 멀쩡하지 않았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비슷한 느낌일지도요. 바깥에선 저같은 여자와 선을 보거나 소개팅을 할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그녀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아마 그가 보기에도 그녀의 외모는 제법 생긴 축에 속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손의 흉터 정도야 커버 못할 사람이 있을까. 그럼에도 그녀가 자신을 그렇게 말하는데는 뭔가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에 대한 의문을 품을 틈을 주지 않겠다븐 듯 그녀가 다시 말했다.
"지금은 약으로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임시처방에 불과해요. 이안 씨를 위해서라도 가이딩을 받는게 좋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가이딩을 순조롭게 받아야 외출 허가라던가 받을 수도 있구요."
나가고 싶지 않으세요? 그녀의 순진한 눈동자가 그리 물으며 한번 깜빡였다. -
542 세린주◆29glEeYuB6 (7653895E+5) 2018. 8. 24. 오후 1:38:19밥다묵고 나와쪄! 근데 비온다...(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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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후 2:06:16아앗....늦게봐따!!!!!0ㅁ0 비와??? 으아 비 맞으면 안되는데....8ㅅ8 얼른 집에 가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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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후 2:10:39답레 잠깐만 있다가 주께요8ㅡ8 뭔가 할게 많앙.....8ㅅ8 세린주랑 꽁냥.....힝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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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2:18:52집 왔는데...비 진짜 쫄딱..ㅋㅋㅋ...답레 천천히 가꾸와요 이안주(토닥토닥) 나 씻구 좀만 쉬구 있으께요! (발라당)(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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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후 2:35:30비아냥이나 명백하게 적의를 드러내는 뉘앙스에도 불구 그녀는 첫만남때와 다름없이 웃는 낯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의 말투나 호의적이지 않은 태도에도 동요하지 않고 그녀는 너무나 당연하게 그의 말에 대답했고 그것에 심기가 불편해진 것은 그라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였다.
겁도 내지 않고 위협을 느끼지 않고. 그는 깍지를 낀 손을 풀고 다시 한손은 늘어트리고 다른 손으로는 턱을 괴며 그 괸 손의 손바닥에 입술을 묻었다. 미심쩍은 게 한두개가 아니다. 열다섯살에 센티널로 각성해서 그 이후부터 쭉 기관내에서 지내온 그는 의뭉스러운 기색이나 미심쩍은 것에 대해서는 민감했다. 그런 그가그녀의 행동과 웃음에 의문을 가졌다.
그는 보지 않은 척 굴었지만 손 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팔에도 만만치 않은 흉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는 턱을 괸 손바닥에 입술을 묻은 자세를 유지하고 검푸른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본다.
"마치 본인이 평범한 `일반인` 가이드는 아니라는 어투로 말하는군요?"
그는 그녀의 말에 무심하고 무의미한 표정을 유지한 채 말하고는 입을 다물었다. 호흡을 가다듬듯 말 중간의 침묵이 제법 길다. 의문을 품었고 의문에 대해 내뱉었다. 그 이후 침묵 사이에 이어지는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모로 꼬고는 피식 웃는다.
"웃기지도 않는 소리. 하는 행동을 보니 가이딩을 한다는 행위가 기쁜 모양인데 나는 전혀 아니거든요."
그냥 나는 당신이 재미있어서 내버려두는 거에요. 그녀의 순진한 눈동자에 그는 늘어트리고 있던 손으로 그녀의 턱을 붙잡더니 자신이 앉아 있는 쪽으로 확 끌어당겼다.
"외출이니 뭐니. 그딴걸로 날 어떻게 구슬려볼 생각이면 집어치우는게 좋아요." -
547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후 2:36:25이건 옴므파탈이 아니라 양아치...(입틀막) 나메칸도 안바꿨고......8ㅅ8 웅웅 다뇨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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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이안주◆ZEYZq2Uhxs (0881548E+5) 2018. 8. 24. 오후 3:28:06냥냥♥♥♥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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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이안주◆ZEYZq2Uhxs (536665E+53) 2018. 8. 24. 오후 4:45:51나나 잠깐 외출하고 오껭♥♥♥♥♥♥♥♥답레 천천히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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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이안주◆ZEYZq2Uhxs (9290003E+5) 2018. 8. 24. 오후 6:29:42잠시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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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7:22:42잠깐이 반나절이 됬네...어우야ㄷㄷㄷ 나 왔져여 이안주! 답레 언능 써오께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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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세린 - 이안 (1182417E+5) 2018. 8. 24. 오후 7:46:33"글쎄요."
이안이 내뱉은 의문의 물음에 그녀는 짧게만 대꾸하고 더이상의 말을 하지 않았다. 말을 아끼는 것 같기도 하고, 일부러 말하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지금까지의 센티널들은 정신적으로 심약한 경우였기에 그녀의 언행에 의문을 갖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그녀의 무조건적인 관심과 애정에 쉬이 감화해서 가이딩하는게 어렵지 않았으나, 이번은 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러면 안 되는데. 살짝 감았다 뜨는 그녀의 눈이 동요할 뻔 했으나 잘 감추어졌다. 하지만 그의 손이 턱을 잡아 휙 들어올리자 놀람은 감출 수가 없었다.
"!!"
의자가 덜컹이는 소리가 대면실에 울리고, 그녀의 몸이 엉거주춤하게 선 채 손으로 테이블을 짚는다. 고개는 부러져라 들고서 그를 바라보고. 놀람의 기색이 가득한 푸른 눈으로 그의 눈을 마주하며 잠시 눈을 깜빡이던 그녀. 이윽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아주 의외의 것이었다.
"이렇게 보니 이안 씨 눈매가 제법 깊네요. 사진으로 봤을 땐 약간 어색했는데 역시 실물이 훨씬 나아요. 아. 눈도 잘 보니 저랑 색이 비슷하군요? 저는 푸른색이 많은데 이안 씨는 검은색이 많네요. 음음. 가까이서 보니 잘 보여서 좋네요."
한동안 재잘거린 그녀가 엉거주춤하던 자세를 일으켜 곧게 섰다. 그러곤 여전히 그를 마주하고서 웃는 얼굴...아니, 조금 씁쓸한 미소를 띄운 얼굴로 그의 말에 답해주었다.
"제게 가이딩이란 행위는 가이드로서의 의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랍니다. 그것마저 없으면 제가 이 세상에 남은 가치가 없거든요."
"...그런 것들로 구슬린다기보다 제가 이안 씨에게 해줄 수 있는게 그것 뿐인 거죠. 가이드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그런 것들 뿐이라 미안해요."
말을 마친 그녀는 불쾌하다면 오늘은 이만해도 괜찮다며 그에게서 물러나려 했다. -
553 이안주◆ZEYZq2Uhxs (9290003E+5) 2018. 8. 24. 오후 8:06:04답레 늦어질거같아... 미안 세린주..(볼쪽)♥♥♥♥이따가 좀 늦게 줄거같아ㅠ^ㅠ 기다리지 말구 하구 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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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8:08:47웅웅 알았오! 요기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께♥♥(발라당)(갸릉)♥♥♥걱정말구 다뇨와요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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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이안주◆ZEYZq2Uhxs (9290003E+5) 2018. 8. 24. 오후 8:11:22웅웅 할거하구 이써요♥♥♥♥♥♥(볼쪽입쪽쪽)(부빗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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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8:38:04♥♥(뽀뽀받음)(기분좋음)♥♥♥히히 이안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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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이안주◆ZEYZq2Uhxs (9290003E+5) 2018. 8. 24. 오후 8:50:32세린주랑.... 꽁냥.....8ㅅ8 (기습뽀뽀)♥♥♥♥♥♥(쪽쪽쪽)♥♥♥♥♥♥ 답레 쓰고 싶은데 답레를 못써.....8ㅅ8.....힝이야....(._.) 너무 늦을수도 있으니까 피곤하면 코코낸내하구 이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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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8:58:02!! 기습받아쪄 >ㅂ< (파다닥)♥♥♥오구오구 괜찮아요 이안주~아직 안 피곤해! 좀더 기다릴 수 있으니까 여기 얌전히 있으께요♥♥(부비부비)(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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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이안주◆ZEYZq2Uhxs (9290003E+5) 2018. 8. 24. 오후 9:15:26자신의 질문에는 의도적으로 대답을 회피한다. 그녀는 의도적으로 회피를 한게 아닌지도 모르지만 그는 그녀가 의도적으로 논점을 회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꽤 꼬여있는 심성의 그는 그녀의 행동을 그렇게 해석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이유로 왜 저렇게 무조건적인가.
그는 자신이 턱을 붙잡고 들어올리자 그녀가 놀라 벌떡 일어나는 어정쩡한 자세에 큭큭 웃음을 터트린다. 입가를 늘어트린 조소, 혹은 명백한 비웃음, 해석하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놀람이 가득한 그녀의 눈동자를 그가 물끄러미 바라보며 웃음을 멈추고 비릿하게 조소한다. 놀랐다는 것 만으로도 그는 그녀가 스스로에게 질려서 떠날거라고 예상했거늘 반응은 의외였다.
허. 그는 실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성격이 좋은 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저 아닌척 넘기는 것인지. 눈매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이 조금 더 검게 바뀌었다. 푸른빛이 사라진 짙은 검은색은 동양인의 그것과 똑같았다.
"이봐요. 아스타테 세린. 지금 눈 이야기할 때입니까?"
그는 어이없다는 듯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들었다. 그 뒤를 이은 말에 그가 한 행동은 하나였다.
그는 그녀가 앉아있던 의자를 집어들고 그대로 손에 힘을 주고 쇠가 으스러지는 소리를 냈다. 기관에 소속되어 있는 그로서는 그녀의 가치가 없다는 말에 분노한건가.
"빌어먹을."
"하는 말 하나하나마다 스스로가 마치 일반인에서 가이드로 자각한게 아닌 다른 이유가 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하더니. 가치가 있다느니 없다느니."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해도 불쾌하군요.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쥐고 있던 의자를 그대로 자신의 뒤쪽으로 집어던졌다. 쯧하고 혀를 차며 그는 테이블에서 몸은 일으킨다.
// 답레 겨우 후다닥 썼다.....ㅠ^ㅠ웅웅 너무 기다리고 있지말구 할거하구 그러고 이써여♥♥♥♥ -
560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9:21:39!! 답레다냥! (기쁨의 춤)(붕방)♥♥♥나도 느긋하게 답레 달아둘테니 이안주도 걱정말구 볼일보고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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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세린 - 이안 (1182417E+5) 2018. 8. 24. 오후 10:11:11그녀가 그의 손에서 떨어져 한발 물러나자 그가 의자를 집어들었다. 바로 앞에서 들려오는 쇠 구겨지는 소리에도 그녀는 아무런 반응 없이 그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번에도 미소...는 아니었고, 흐응 하는 듯한 표정이었다. 누군가 그녀에게서 빛을 끈 것 같은 느낌이었다.
분노한 듯이 말하는 그를 보면서도 그녀는 아무런 감흥이 없어보였다. 악력만으로 구겨진 의자가 저 뒤로 날아가 우당탕 소리를 내며 소란을 일으켜도 비명을 지르거나 움츠러드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조용히 시선으로 그를 따라가다가, 문득 생각난 듯이 입을 열었다.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할게요. 윤이안 씨. 지금으로서는 사과밖에 할 말이 없네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천천히 허리를 숙였다가 들었다. 긴 머리가 허리를 따라 흘러내렸다가 다시 들리며 살짝 흐트러졌는데, 그 사이로 얼굴이 반쯤 가려졌다. 특히 눈가가.
특유의 눈빛을 숨긴 채 그녀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저로서는 가이딩을 받아주셨으면 하네요. 일단 이안 씨의 가이드로 지정받았고, 그렇게 된 이상 저는 저의 의무를 다할 책임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안 씨. 나이가 그정도 되었으면 일단 밥값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리 이 기관이 - 같은 곳이라도 이안 씨의 의식주를 전부 책임져주고 있는 곳이니까요."
여태껏 발랄하던 말투가 한순간에 도발성 짙은 어투로 바뀌더니 입꼬리마저 조소하듯 올라간다. 처음부터 보여주던 미소와는 달랐다. 눈빛을 숨긴 채 입꼬리만 올린 그 웃음은 그의 비틀린 심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지 않았을까. -
562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10:28:18얍얍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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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10:53:57이케이케 올려두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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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이안주◆ZEYZq2Uhxs (5155678E+5) 2018. 8. 24. 오후 11:12:47세린주 나 이제 집에가는 택시 탔어요.. 가자마자 씻고 그러면 시간 12시 넘겠다....8ㅅ8 너무 늦고 이야기 못해줘서 미안해.. 12시 넘어서 졸리면 일찍 자요8ㅁ8가서 자기 전에 답레 올려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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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11:31:01!! 오구구 이안주 고생많았져8ㅁ8 아냐 괜찮아 (토닥토닥)(꼬옥) 답레는 자고일어나서 줘도 되니까 이안주도 집들어가면 씻구 코낸내해요♥♥웅♥♥♥고생 많았어요 우리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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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세린주◆29glEeYuB6 (1182417E+5) 2018. 8. 24. 오후 11:53:02웅냐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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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전 12:10:05아악.... 이제 집에 와써...훟훟훟....나와써.....(쪽쪽)♥♥♥♥ 씻고 와서 답레 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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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전 12:27:30놀라거나 움츠러들거나 하는 건 없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놀라거나 움츠러들거나 겁을 낸 거였으면 진작에 처음부터 그런 가능성을 일말이라도 느끼고 봤을 것이고 그는 굳이 화를 내거나 지금처럼 난폭한 행동은 해보이지 않았을터다. 폭력적이고 비협조적이라고는 하지만 그는 여자를 눈앞에서 위협할 정도로 매너 없는 짓을 밥먹듯이 해대는 남자 이하의 생물체는 아니었다.
불쾌하게 했다면 사과하겠다는 그녀의 말과 단정한 인사에 그는 머리를 한차례 쓸어넘기고 성큼성큼 의자가 날아간 벽쪽으로 걸어가서 비스듬히 몸을 기대고 입술을 꽉 다물고 팔짱을 꼈다. 명백하게 불쾌함과 함께 짜증스러움을 억지로 감추는 제스처였지만 표정만큼은 변함없었다.
"원 이것 참."
이내 그의 꽉 다물린 입술이 열리고 실소와 섞여서 나오는 감탄사 아닌 감탄사는 조소를 그득하게 담은 도발성이 강한 그녀의 말 때문이였다. 그는 여전히 벽에 몸을 기대고 팔짱을 끼고 있다가 검푸른 눈동자를 대면실 창문으로 향했다. 큰 소리가 나서 그런지 직원한명이 창문을 통해 그와 그녀의 만남을 지켜보고 있었다.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거겠지.
"아스타테 세린. 저는 그 의무가 가이딩이라는 걸 알고는 있지만 의무를 다할 책임이 있는 건 당신이지 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인간미가 없는 가이드에게 가이딩을 받아봤자 그리 즐거운 기분은 아닐것 같습니다. 아까 미안하다고 하셨죠, 그럼."
뭐, 거기서 방사 가이딩이라도 해보시던가. 그는 무심하고 무덤덤한 목소리로 읊조리면서 중얼거리고는 여전히 끼고 있는 팔짱을 풀지않은 채 턱을 치켜들어 머리를 벽에 기대는 제법 거만한 자세를 취했다. 마치 해볼테면 해보라는 듯. -
569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전 12:29:54이차이차 대충 씻고 와써여♥♥♥♥♥♥♥♥♥답레 올리고...우웅..이제 자야게따 눈감겨....힝이야...8ㅁ8 혹시 깨어있어서 답레 써주면 일어나서 답레주께여....(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푹자구 좋은 꿈꾸고 오늘 밤은 좀 시원하니까 이불 따뜻하게 덮구 일어나서 봐여♥♥♥♥♥♥(꼬오옥)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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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전 12:32:19웅냥냥 이안주당...(꾸물꾸물)(꼬오옥) 답레는 자구 인나서 주께여 웅웅...졸다깨써...이안주도 늦지 않게 자구 푹 쉬어요..♥♥(굿나잇츄츄)♥♥♥♥♥자고 일어나서 봐아..히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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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전 10:21:45그가 창문가를 힐끔거리는 것과 비슷하게 그녀도 창문 쪽으로 흘깃 시선을 주었다. 그 밖에서 안을 주시하던 직원과 눈이 마주치자 그녀는 웃는 얼굴로 살짝 손을 흔들어보였다. 괜찮다는 듯이. 그녀의 그런 모습에도 직원은 쉬이 가지 않았지만 한발 물러나기는 했다. 여차하면 끼어들겠지만, 당장은 아닌 듯 했다.
직원과 짧은 의사소통을 주고받던 그녀는 들려오는 목소리를 따라 몸을 돌렸다. 저 멀리 정반대의 벽에 기대어 서서 그녀의 말에 반박하는 그의 말을 잠자코 들었다.
"...."
말을 다 듣고서 잠시 고개를 모로 기울인 그녀. 뭔가를 생각하듯 그 자세로 서서 한 손으로 턱을 받친 채 담담하게 말했다.
"이안 씨가 기관에 져야 할 의무를 말한 것인데 의도가 잘못 전해진걸까요?"
"가이딩에 인간미라던가 찾는 사람은 이안 씨가 처음이네요. 방사 가이딩이라. 못할 건 없지요."
거만한 자세를 취한 그를 보며 옅게 미소 지은 그녀는 근처에 있던 의자를 하나 끌어왔다. 무얼 하려나 하면, 가져온 의자에 앉아서 그를 마주보았다. 제법 떨어진 거리였음에도.
그대로 앉은 채 가볍게 발을 탁탁 구르기 시작하더니 스읍 숨을 들이키고 눈을 감고서 작게 흥얼거리기 시작했다.
"...깊은 꿈에 갇힌 열기는, 저 물의 색과 닮은 듯이 날 어딘가로 데려가..그것은 섞이지 않을 듯, 일상에 나를 잔뜩 덮어두고..."
대면실에 아련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잔잔한 파문과도 같다. 방 안을 가득 채우는 듯한 목소리를 따라 그녀의 가이딩이 번져나가고 이윽고 벽에 기댄 그에게도 닿을 정도로 광범위한 방사 가이딩이 이어졌다. 그녀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끊기지 않고 계속.
그녀의 방사 가이딩은 처음엔 얕은 물결로 시작해 점점 커져서 이윽고 전신을 덮는 파도처럼 그 강도를 더해가면 더해갔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몸을 해칠 위험이 있는데도 좀처럼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스스로도 제어가 안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
572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전 10:22:15웅냐웅....졸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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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2:17:150ㅁ0 깻져 깼져...! 이제 깼져! 답레 좀 뒤에 주께여....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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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2:33:53이 상황에서도 여유롭게 대면실 창문으로 보이는 직원과 인사를 나누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인상을 구기고 쯧하고 혀를 찼다. 넉살이 좋은 건지 어쩐건지. 그는 그녀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가이드가 센티널의 성향이나 성격적인 측면으로 알아가면 알맞은 접근 방법을 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또한 그런 방식을 채택한다. 어차피 가이드나 센티널이라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기관의 명령에 좌지우지되는 이들이니까.
팔짱을 끼고 있던 그의 눈이 그녀의 행동을 따라가더니 이내 들려오는 흥얼거림에 찌푸렸던 미간을 피지 않은 채 잠자코 서있었다. 이윽고 물결처럼 퍼져오는 방사 가이딩의 느낌에 그는 입을 꽉 다물고 파르르 다문 입술과 턱이 절ㄹ 떨리는 것을 느낀다.
점점 강도가 더해져가는 방사가이딩과 의지를 벗어나 안정되어가는 느낌이 언제나 불쾌했다. 그는 이 기분이 끔찍하고 혀를 깨물고 싶을 정도로 거북스러웠다.
"-"
그는 잇새로 짤막하게 욕설을 내뱉고 팔짱을 꼈던 팔을 풀더니 이내 자신의 팔을 꽉 쥐고 으르렁거리는 듯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ㅡ그만.. 그만해."
그는 손이 새하얗게 되도록 자신의 팔을 쥐고 있다가 다시금 벽에 손을 올리며 힘을 줬다. 벽에 금이 가고 그의 손아귀에 벽의 파편들이 후두둑하고 떨어졌다.
그것도 모자라 대면실의 불빛이 깜빡깜빡하며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
575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12:35:16!! 어소와 이안주! 잘 잤져?? 답레는 천천히 들구와여 웅웅♥♥♥나 곧 밥먹으로 가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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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2:37:19답레....그리고 이름칸 실수!!!끄아앙!!!!!8ㅁ8(머리쾅)
오와아앙 세린주다아앙!!!♥♥♥♥♥♥♥♥♥ 웅웅 밥 맛있게 꼭꼭 씹어서 먹구 와양♥♥♥♥(파다닥)(식빵자세)(그르릉) -
577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1:09:10그녀의 방사가이딩은 기관에서도 제법 높은 평을 받는 편이었다. 그녀의 평소 모습을 보면 가이드로서 차분한 가이딩이 어려울 것 같지만 노래를 부르며 하는 방사 가이딩은 그런 생각을 깨부수기 충분했다.
노래소리와 함께 퍼지는 가이딩의 여파는 다수의 불안정한 센티널을 잠재운 이력도 있으니 말이다.
"...아."
잔잔하게 이어지던 노래소리가 멈춘 것은 그 사이로 끼어드는 소음 때문이었다. 벽에 금이 가는 특유의 소리가 그녀의 화음을 깨고 정신이 돌아오게 만들었다.
"그만할까요? 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지만요."
감고 있던 눈을 뜬 그녀가 그대로 앉은 채 그를 향해 말했다. 방사가이딩은 노래가 끊김과 동시에 멈춰있었다. 다만 그녀의 낯빛이 처음보다는 창백해져있었다. 호흡도 살짝씩 가빠보이는 것이 강한 가이딩이었던 만큼 그녀도 부담을 가진 듯 보였다.
"아아. 그러면 안 되죠. 가이딩 중에 능력을 쓰면..."
쿨럭. 일어나려던 그녀가 기침을 하며 다시 자리에 주저앉았다. 깜빡깜빡거리는 불빛 아래에서 그는 벽에 기댄 채, 그녀는 의자에 간신히 앉은 채로 이도저도 아닌 시간이 흘러 지나갔다.
이러한 상황에도 직원이 난입하지 않는 건 그녀가 그 와중에도 들어오려는 직원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괜찮..으니까요."
그렇게 말하며 웃는 얼굴은 어딘가 필사적이기도 했다. -
578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1:09:46틈틈히 써온거 올려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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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1:23:28그는 숨을 가쁘게 들이키면서 짜증스럽지만 어쩔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면서 가이딩을 거부하려했다. 다만 그녀의 방사 가이딩의 여파를 거부하기에는 그는 속수무책이였다. 아무려면 약으로만 의존하던 센티널이 어떻게 가이드의 가이딩을 거부할 수 있을까. 인공적인 진정상태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은 가이딩의 효과는 마치 중독될 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그는 욕설이 내뱉어지려는 걸 간신히 억눌러 참았다. 절로 욕설시 흘러나오려는 걸 참았지만 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방사 가이딩을 멈춘 그녀를 마치 잡아먹으려는 듯한 눈빛으로 응시했다.
"하.. 진짜 기분 더럽네. 억지로 진정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건 강제로 진정제가 투여되는 것보다 훨씬 지독한 기분이네요."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눈을 한번 질끈 감았다가 뜨고는 성큼성큼 그녀에게로 다가가서 그녀의 팔을 잡고 힘겨워보이는 그녀를 일으켜세웠다. 배려심은 없었지만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그의 순수한 힘이였다.
"왜 그렇게 필사적입니까?" -
580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24:59답레 천천히 줘도 되니까 웅웅♥♥♥♥♥ 맛있게 먹어영♥♥♥♥♥♥♥(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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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1:58:01"편하게 받아들이면 그런 기분도 안 들겠지만 말이에요..."
그녀는 힘들어하면서도 확실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하면서도, 애써 버티면서 정신을 다잡고 있었다.
"아팟...!"
하지만 그가 다가와 팔을 잡고 일으키자 미간을 찡그리며 울상을 지었다. 능력을 쓰지 않고 잡았음에도 그녀는 아프다고 하며 일으켜세우는 것에 버티어 섰다. 으으, 하는 짧은 신음을 흘리며 선 그녀는 왜 그렇게 필사적이냐는 그의 물음에 저도 모르게 대답해버렸다.
"저만 가이드라서 살아남아버렸으니까요. 저만 기관에 있어서,불행을 피할 수 있었으니까. 그만큼 필사적이 되지 않겠어요?"
여기가 아니면 자신이 살아있을 곳이 없다며 이전과 다른 퉁명스러운 어조로 대꾸한 그녀. 그대로 깊게 숨을 내쉬더니 이제 되었다며 그의 손을 제게서 떼어놓고 한발짝 물러났다.
"가이딩은 이만하면 되었겠죠. 여기도 오래 있지는 못 할 것 같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봅시다."
일방적으로 말을 마친 그녀는 내려놓았던 에코백을 챙겨들더니 문쪽으로 몸을 돌렸다. -
582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1:58:40웅냥 다먹구와쪄!! 히히 이안주 이안주♥♥♥(와락)(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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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2:00:38아이구 여기 세린이는 왜이리 찌통이야....8ㅅ8.....요기서 마무리 짓구 다음상황 생각해보까요????? (갸웃)
어우 이안이 싸가지가...증발했어......8ㅁ8 -
584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2:07:13웅냥냥 어소와어소와♥♥♥♥♥♥(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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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2:11:44그건 세린주가 영고조무사라서 그렇습ㄴ(?)
이안이는 싸가지 없어도 멋지니까 괜찮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삑. 중증입니다)
웅웅 이번 일상도 수고해써 이안주! (파다닥) 다음은 모가 좋을까..임무 아니면 외출? -
586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2:16:15외출이면 말안듣는 맹수와 그 조련사가 떠오르는데.... 우짜죠 안센세....?(입틀막)(????) 아니면 이안이가 세린이에 대해 으르렁거리는거....어음..
막 내가 이사람 가이드다 왜 말을 못해요? 이 사람이 내 센티널이고 내가 가이드다, 왜 말을 못하냐구. 란 정도의 상황도 좋......()(썩은 취향) 아니면 이안이가 세린이가 가이드라는 걸 받아들이지는 않았는데 내꺼(?) 에 손대는 자식들 다 천국에 승천할줄 알어라는 느낌의 상황도 좋슘다. 애들 조금 더 친해져야할거같아......(욕망항아리) -
587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2:20:5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 왤케 오늘따라 욕망 뿜뿜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흑흐규ㅠㅠㅠ(귀여워서 쥬금)(끄앙)
크흠흠...그럼그럼 어떻게 해야 그런 상황이 나오려나? 흠흠흠...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진지하게 고민) -
588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2:33:40이유는...간단합니다! 내일 전국적으로 비온다고해서 몸이 아프기 때문이고 방금전까지 주방에서 지지고 볶고를 했기 때문이다!!!!(???)앗! 귀여우면 괜찮지!!!!(당당한 파이리짤)
으으으음..그러게. 뭘해야 나오려낭... 세린주가 이케이케 잘 써주길 바래여♥♥♥♥♥♥♥♥웅냥♥♥♥♥ -
589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2:43:39않이ㅋㅋㅋㅋㅋㅋㅋ오구구 이안주 진정하자 진정 ㅋㅋㅋㅋㅋ(토닥토닥) 맞아 귀여우면 다 괜찮아! >ㅂ<
흐으으음...뭔가 저런 상황이 나올만한 건 음........세린이 이안이 마중(?)하러 센티널 센터에 갔다가 아직 담당없는 센티널들한테 둘러싸인다거나.....같이 외출했다가 헌팅 비스무리한 상황에 처한다거나? 내 씽크빅은 여기까지...(털석) 어느쪽이 마음에 들어 이안주??? -
590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3:01:04웅냥냥냥~(발라당)(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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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3:02:01웅냥 진정하게씀미다(진정)(차분)(????) 토닥토닥이당>ㅁ<♥♥♥♥♥(파다닥)♥♥♥♥♥마자마자 귀여우면 갠차나!!!!♥♥♥♥ 다만 텐션을 좀 떨어트려야게따....(그릉그릉)
아직 아무것도 임무나 그런걸 하지 않았으니까 외출은 불가능하고 이안이도 놉하고 거절할 거 같으니 첫번째 상황이 좋슘미다!!♥♥♥♥♥♥♥♥날뛰었다가 독방 갇힐 상황까지 가는것도 쪼아!!!!(??) -
592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3:08:41ㅋㅋㅋ그래그래 진정하자 우리이안주♥♥♥(토닥토닥)(꼬오옥)(무릎베개)♥♥
알았오! 그럼 센티널 센터로 이안이 데리리(?)갑니다 히히ㅋㅋㅋㅋㅋ -
593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3:09:39(무릎베개하고 그릉그릉) 웅웅 천천히 선레 써와양♥♥♥♥♥♥♥♥><♥♥♥♥♥(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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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3:38:00어색한 첫 가이딩 날이 지나고 슬슬 두번째 가이딩을 위한 만남의 날이 다가왔다. 첫번째를 그런 식으로 순탄치 않게 보냈지만 그녀는 굴하지 않고 가이딩을 위한 약속을 잡았다. 아니. 잡으려 했지만 그 날은 공교롭게도 그가 센티널 센터에 가야 하는 날이었다.
"앗참 그렇구나..."
하지만 그런다고 가이딩을 포기할 그녀가 아니었다. 그녀는 다시 연락을 해서 자신이 센터로 찾아갈 테니 그의 용무가 끝나거든 만나자고 했다. 그렇게 연락을 마쳐놓고, 날이 지나 가이딩의 날이 밝았다.
그 날도 유난히 해가 쨍하고 하늘이 맑은 날이었다. 일찌감치 일어난 그녀는 정해진 순서대로 씻고 나와 옷을 갈아입었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민소매 원피스에 얇은 가디건을 겹쳐 입은 모습은 늘 그렇듯 싱그러웠다. 하지만 거울에 비친 얼굴은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침울하게 그늘이 드리워 있었다.
"...오늘도 열심히 해야지."
누구를 향한 것인지 모를 중얼거림을 흘리곤 제 볼을 탁탁 두드린다. 그러곤 애용하는 에코백을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굽 없는 스니커즈는 바닥을 지칠 때마다 타닥타닥, 가벼운 소리만을 울리게 하고 있었다.
약속시간, 그러니까 그의 용무가 끝날 때까진 시간이 좀 남은 시점에 그녀가 먼저 센티널 센터에 도착했다. 너무 서두른 것일까. 단말기로 시간을 한번 확인한 그녀는 일단 들어가서 기다릴까 생각하며 센티널 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아직 어린 센티널들의 진정성 가이딩을 위해 몇번 이곳을 찾은 적도 있어 들어가는 것이 낯설지 않았다. 그래서 익숙하게 들어가 대기실로 가려는데, 그때마침 지나가던 한 무리의 센티널들이 그녀를 보았다.
"어, 가이드다. 저사람 가이드 맞지?"
"맞아. 이름이...세린? 이었나?"
"아스타테 세린인가 그랬어. 꼬마애들이 종종 말하던데. 저런 사람이 왜 여기 있지?"
"혹시 지금 담당이 없어서 담당할 센티널 고르러 온 거 아냐?"
"설마...지만 혹시 모르니까 가서 말이나 한번 걸어볼까?"
"어어 그러자!"
5명 정도로 뭉친 그들은 갓 20세가 된 이들로 센터에 들어온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이들이었다. 그래서 아직 기관과 센터에 대해 잘 알지 못 했고, 그 탓에 그녀가 온 것을 자기들이 좋을대로 해석해서 행동하려 했다.
"저기..."
"?? 네?"
그렇게 그 무리가 대기실로 가는 그녀를 붙잡았고 그녀는 언제나처럼 생글생글 웃으며 그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이안이 올 시간이 다되어가는 줄도 모르고. -
595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3:39:11올리고보니 아무말대잔치+분량조절실패....끄앙>ㅁ<
(그릉하는 이안주 토닥토닥)♥♥오구 이뽀이뽀 우리 이안주♥♥♥♥ -
596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3:44:43(볼쪽쪽)♥♥♥♥♥♥♥
답레 써올게!!!♥♥♥♥♥♥♥ 느긋하게 기다려줘요!!! 흫...분량이.....(동공지진)(승부욕) -
597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3:58:12그는 센티널 센터를 방문하는 것을 어정쩡한 사람들이나 협박밖에 할줄 모르는 직원들, 그것도 아니면 바보같은 가이드를 상대할 때보다 더 싫어했다. 주기적인 수치측정과 그에 관련된 검사들이 줄줄이 이어지는 그 지긋지긋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상황에서 평온하게 마음을 먹어야한다는게 힘겨워서 더욱 그런걸지도 모르지만.
그는 수액에 잠겨서 전반적인 검사를 마친 뒤에 물기를 뚝뚝 떨어트리면서 의료 관계자가 건네는 수건을 낚아듯이 받아들고 물기를 닦으며 의자에 앉았다. 아침 일찍부터 계속된 검사에 그는 극도로 예민한 지경이였지만 생각외로 첫번째 가이딩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지 산발적으로 전격을 흩뿌리거나 하지 않은 채 불쾌함만을 표정으로 드러내며 앉아 있다가 그의 짐에서 단말기를 꺼내 가져다주는 관계자의 행동에 단말기를 받아들었다.
"Mr 이안. 단말기에 온 문자를 아직 확인하지않으셨던데요."
"아침 일찍부터 불러대는데 제가 어떻게 그걸 확인합니까?"
그는 무심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읊조리면서 단말기를 켜서 문자를 확인했다. 센터로 찾아온다는 그녀의 문자를 확인하고 그는 머리 위에 수건을 얹어놓은 채 잠시 단말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짤막하게 답문을 보냈다.
- 마음대로.
그리고는 그가 머리 위의 수건을 대충 던지고 옷을 입는 모습을 본 의료진이 무어라고 말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가 셔츠 소매 단추를 채우는 그의 느긋한 손길이 마무리 지어지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검사 아직 안끝났어요. Mr이안."
"적당히 하실수 있잖습니까. 가이딩 못받아서폭주라도 하면 책임지실건가요?"
그의 그 말에 의료진은 입을 다물고 말았고 그는 검사실을 나와 그녀가 있을 법한 곳을 찾아 걸음을 옮기다가 센티널 센터의 입구 근처에 우글우글 모여있는 센티널들을 볼수 있었다.
참, 할일도 없나보군.
생각하고 있던 그가 무슨 변덕인지 그쪽으로 걸음을 성큼성큼 옮겨서 다가간다. -
598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3:58:57(하얗게 불태웠다)(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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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5:19:29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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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6:28:20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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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7:42:42올려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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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8:22:08이안이 검사를 마치고 나올 무렵, 그녀는 입구에 우글우글 모인 센티널들 사이에 거의 갇히다시피 서서 그들의 질문세례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가이드가 센티널 센터엔 왜 왔나요? 혹시 페어를 정하러 온 거에요?"
"당신이랑 있으면 우리도 기관 밖으로 나갈 수 있어요?"
"저,저 나가고 싶은데 페어로 해주면 안 되요? 네?"
자신보다 어리고 아직 페어도 없는 센티널들을 괜히 자극했다간 단체로 폭주하거나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함부로 가이딩을 할 수도 없었고. 자신보다 체격이 좋은 남자들 여럿을 밀고 나갈 수도 없었다. 그녀는 그저 애매하게 대답을 흘리며 어떻게든 그 상황을 빠져나가보려고 했다.
"페어는 기관이 정해주는 거고, 저는 아무것도 못 해요. 나가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하고..."
하지만 그녀의 무른 대응이 오히려 그들의 제멋대로인 심리만 더 건드렸을 뿐이었다.
"아 왜요. 당신 되게 실력 좋다고 애들이 그러던데? 그러면 기관에 요구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맞아, 당신 정도 되는 사람이면 충분히 가능할것 같은데?"
"좀 거절하지 말고 해줘요. 네? 나가고싶다고요."
"나도!"
"야 씨 너만! 나가고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한명이 목소리를 키우자 어수선해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녀가 어찌할 틈도 없이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사람 중 한명이 그녀의 팔을 낚아채었고 그 바람에 에코백을 떨어뜨린 그녀가 어깨가 빠지는 것 같은 통증에 날카로운 비명을 질렀다.
하필이면 주변에 직원이 없어 이 상황을 통제할 사람이 없었다는게 그들에겐 불운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아악!"
그 소리는 가까이 오고 있던 이안에게 들리기 충분했을 것이다. 그녀 주변의 그들은 누가 오는지,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도 모른 채 우악스럽게 그녀를 잡고 당겨대고 있었다. -
603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8:23:16모지...왜 쓰면 쓸수록 아무말대잔치가 되어가지....(머엉) 우냐냐 너무 늦어서 미안해오 이안주.....(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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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8:34:14그는 걸음을 옮기면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순식간에 소란스럽고 어수선해지는 모여있는 쪽의 소란에 잠시 걸음을 멈춘 뒤에 턱을 천천히 문지르면서 말려야하는지 어째야하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애초에 어떤 센티널인지도 모르고 굳이 끼어들었다가 혹시나 지금은 없는 직원들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는 기관 내에서도 꽤 지독한 트러블 메이커였으니까. 결국 그는 주변에 직원들이 온다는 사실에 기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멈췄던 걸음을 다시 옮겼다. 그가 가까이 가자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그는 미간을 확 찡그려버렸다. 그래. 이 목소리를 알고 있다.
"원. 이게 뭐하는 상황인지."
가까운 곳에 있는 젊고 혈기 왕성한 센티널의 어깨를 짚고는 천천히 능력을 발동하자 손아귀에서 으드득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무심하고 담담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다른 손을 뻗어서 그들 사이에 끼어있던 그녀의 팔을 낚아채고 붙잡고 있는 다른 센티널의 손목을 다른 손으로 낚아채서 다시금 으드득하고 비틀어버린다.
"직원들의 허락은 받고 함부로 돌아다니는겁니까? 보아하니 센티널은 맞는 것 같고 담당 가이드는 없는 것도 맞는 것 같고."
"이렇게 있으면 나중에 직원들에게 띄이면 징계를 받는 건 모르진 않을텐데요."
그렇죠?
그는 무뚝뚝한 무표정을 짓고 있던 얼굴을 펴서 빙그레 웃으며 양손에 힘을 준다. -
605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8:35:14웅냐 안이야 안이야! 어소와 어소와!!!! 세린주♥♥♥저녁은 먹어쏘???(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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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9:03:46가이드는 따로 단련을 하지 않는 한 체력적인 면은 온전히 그 사람이 타고난 것에 달려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결코 힘이 있을만한 체력은 아니었고, 그 탓에 붙잡힌 팔이 이끌리는대로 몸이 흔들렸다.
"아읏,으..."
한번에 확 당긴 탓에 어깨근육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전신을 엄습했다. 아픔 때문에 주변 소리가 하나도 들려오지 않았다. 어서 이 상황을 정리하고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럴 여럭이 없었다.
"넌 뭐,으,으아악!"
어쩔 수 없이 주변의 아무 직원이나 좀 도와주러 오길 간절히 바라던 찰나 그녀를 둘러싸고 있던 센티널 중 한명이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에 그녀도 남은 사람들도 정신을 차리고 소리가 들려온 쪽을 보았고 거기엔 그녀가 아는 사람이 있었다.
"이안 ㅆ..."
그녀가 그를 부르기도 전에 그의 우악스런 손이 그녀를 잡은 센티널의 손목을 비틀었다. 으드득하고 뼈가 어긋나는 듯한 소리가 나자 다시 한번 거친 고함성이 터지며 그 센티널이 그녀를 밀쳐내듯 놓았다. 그 탓에 벽에 부딫힌 그녀는 주르륵 흘러내리듯 주저앉아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아야했다.
"그러면 안되는....아니..."
그녀의 만류의 목소리는 이어진 젋은 센티널들의 고함에 묻혀버렸다. 그 소리들에 머리가 지끈지끈 울려 그녀는 제대로 생각하거나 움직일 수가 없는 채 널브러져 있어야만 했다.
"넌 또 뭔데? 상관 없으면 그냥 지나가지 아저씨?"
"어이없네. 아,나 저 인간 알아. 저 나이 먹도록 있으면서 가이드도 없다던데?"
"진짜? 와 존나 웃긴다. 이보세요 아저씨, 안달난 건 알겠는데 괜히 끼어들지 말고 갈 길이나 가세요. 여기 댁 차례는 없으니까. 예?"
그가 능력을 쓰고 친히 경고까지 해줬음에도 이 발랑 까진 것들은 물러설 줄을 몰랐다. 징계가 무섭지 않은건지 능력만 믿고 설치는 건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그들은 제법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그를 위협했다. 위협이랄까, 객기랄까... -
607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9:05:24원래 젊었을 때 고생은 사서 하는거란다. 얘들아...(아련)(한척)
웅냥냥♥♥(꼬오옥) 저녁은 아직 안 먹었져! 우웅...먹긴 먹어야 하는데 귀차나서...(추우기) -
608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9:17:36세린주 아련한 척ㅋㅋㅋㅋㅋ무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아조씨.....(이안:아니 이것들이????)
(꼬오옥)(부빗부빗) 안돼안돼 조금이라두 먹어야돼...... 웅???귀찮아하지말구 조금이나 아니면 간단하게 먹구와요 웅?? 착하지. 우리 세린주????(쪽쪽)♥♥♥♥♥♥ -
609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9:23:34괜찮아 엑스트라들이니까(?) 좀 굴러라 얘들아^^
움....귀찮은데..으잉.....(눈치봄)(힐끔힐끔)지금은 안착한 세린주 하면 안대??(갸웃)(이안주:응 안돼) 냥냥♥♥♥(부비부비)(애교애교)♥♥♥♥♥ -
610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9:28:35비명. 거참 어린 것들이 참을성도 없지. 그는비명을 지르면서 어깨를 쥐고 있는 자신의 손을 떼어내려하는 센티널을 바라보면서 들릴듯말듯한 목소리로 무심하게 중얼거렸다.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는 이죽거리듯 입가를 늘어트리고 비스듬히 미소를 띄운 채 손목이 잡혀서 비명을 지르는 센티널과 어깨가 잡힌 센티널, 둘 모두에게서 동시에 손을 떼어내고서는 여전히 무감각한 눈빛으로 힐끗 주저앉아 있는 그녀를 한번 바라봤을 뿐 별다른 말을 건네지도 않은 채 다시 센티널들을 바라봤다.
"보통은 가이드가 없는 센티널은 세가지로 나뉩니다. 첫번째, 너무 어린 나이에 발현을 해서 담당할 가이드가 마땅치 않던가. 두번째로는 가이드가 사망해서 폭주했다가 간신히 진정된 센티널이라던가."
그는 아저씨라던가, 나이가 저렇게 먹도록 가이드도 없다는 것에 대해 비아냥거리는 그들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빙그레 미소를 띄운 상태로 그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손가락 두개를 접고 한팔을 횡으로 가볍게 움직였다.
파지지직-
전기는 보통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는 달랐다. 쾅쾅 하는 샷건을 쏘아내는 것 같은 굉음과 함께 그들이 서있는 바닥이 깊게 움푹 패여가면서 검은색에 가까운 푸른 전기가 그의 손짓에 따라 그들을 압박한다.
"세번째는 성격이 지랄맞게 더럽던가. 아쉽게도 댁들이 지금 그렇게 깔아뭉개는 아저씨는 성격이 더럽습니다. 그리고, xx. 누가 내 가이드한테 손대래. 더럽게."
위협하듯이 바닥을 부숴트리던 전기가 우르릉하는 천둥소리를 내더니 그들중 한명의 머리위에서 그대로 내리꽂혔다. 검푸른 전격이 그것을 시작으로 다른 이들에게도 전염병처럼 옮아간다. -
611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9:30:20>>603 웅 안대(단호박)(세린주:힝이야) 안착한 세린주면 쪽쪽도 안해줄꺼구 쓰담쓰담도 안해줄거구 자장자장도 안해주끄야!!!!! (엄근진) 그니까 쪼끔이라두 먹구왕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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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9:36:45!! 이안주 앵커 잘못 걸었으니까 안 착한 세린주 하꺼야!(이안주:응 그래도 안돼) 힝힝..그럼 이번 답레만 달아놓구 뭐 먹구 오께...(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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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9:38:26아익.. 앵커미스를......(쥐구멍)(쏘옥)
웅웅 착해요>ㅁ</♥♥♥♥♥♥♥ 그래야 착한 세린주지♥♥♥♥♥♥(꼬오옥)(부빗부빗)(뽀쪽뽀쪽)♥♥♥♥♥ -
614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9:53:24그들은 운이 없다면 정말 없었다. 하필이면 기관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의 가이드를 건드려 사태를 이지경까지 끌고 와버렸으니. 다른 사람이었다면 좋게 말로 끝날 수도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상대는 윤이안이었다. 지금까지 몇번이고 사고를 쳐서 독방에 들어갔던 '그' 윤이안이었다.
"허. 이 아저씨가 뭐라는거야 지금?"
"네이네이 할말 끝났으면 꺼지세요~"
"아 씨...존나 아프네 진짜.."
이안이 놔준 센티널들은 아프다고 투덜거렸고 나머지들을 그의 말을 들은척 만척하며 그녀를 다시 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바닥을 내려치는 검푸른 전격에 그들은 움찔 놀라며 그를 돌아보았다.
"이 씨...한번 해보자는 거야 지금!?"
그의 말을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 한명이 거칠게 말하며 그에게 달려들려고 했다. 하지만 다시금 내려쳐지는 전격에 섣불리 다가가지 못 하다가 그대로 내리꽂히는 전격의 먹이가 될 판이었다.
"그 이상은 안 돼요 이안!!"
그들의 머리에 전격이 꽂히기 직전 그녀가 돌연 벌떡 일어나더니 그들을 헤치고 이안에게 달려들었다. 자칫하면 그녀도 감전될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이안에게 뛰어들어 그에게 매달리다시피 끌어안고 그 상황에서 물러나게 만들려고 했다.
"더는 하면 안 돼요! 이 이상 하면...또 독방에 들어갈 거라구요! 그건 싫다고 했잖아요! 멈춰요 제발!"
그녀가 절박한 목소리로 외쳤다. 아직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그를 붙잡은 손을 놓으면 다시 쓰러질 것 같았지만 그녀는 그가 정말로 멈춰주길 바랐다. 그녀도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자신을 위해서.
"그만하고...빨리 나가야.."
바람과는 달리 그녀의 목소리는 점차 힘이 빠지고 있었고 소란함을 들은건지 멀리서부터 직원들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어서 나가거나 피하지 않으면 정말로 다시 독방에 갇힐지도 몰랐다. -
615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9:55:36답레 달았으니 이제 뭐 좀 먹고 오께 이안주! 근데 막 찾구 해야해서 시간 좀 걸릴지도 몰라...(흐릿) 답레 느긋하게 쓰구이써요♥♥(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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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9:58:15웅웅 다녀와요♥♥♥♥♥♥♥♥♥맛있게 먹구 왕♥♥♥♥ 답레 천천히 쓰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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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10:21:35"그걸 뚫고 들어올 수 있다면 직접 상대해주지. 내가 안아프게 잘 어루만져주는 걸로 유명하거든."
그의 입장에서는 객기로 들려오는 다른 이들의 짖어대는 소리에 입가를 늘어트리고 웃음을 머금은 뒤에 달려들려다가 멈칫하는 상대를 향해 까딱이며 도발성 짙은 멘트와 함께 손짓을 해보였다. 덤빌테면 덤벼보라는, 3대 1이라는 불리한 상황임에도 두려움도 없어보이는 행동이였다. 하지만 이내 그는 주먹을 꽉 쥐어 그대로 파지직하고 억지로 두꺼비집을 내린 것처럼 능력을 끊어버렸다.
전격이 내리꽂히기 직전, 그들과 그의 사이로 끼어드는 그녀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였다. 자칫 그가 조금만 늦게 능력을 거둬들였다면 그녀는 몇백만볼트나 되는 전격에 맞아 감전당할 수 있었다.
"죽고 싶어서 두려운 것도 없습니까? 미쳤어요? 그러다가 감전되면 어쩌려고? 그럼 더럽게 손뻗어대는데 가만히 보고만 있습니까."
그는 자신에게 매달리다시피 끌어안고 말리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말에 으르렁거리며 나즈막한 목소리로 쏘아붙혔다. 그녀의 행동에 능력이 거둬지자 달려들려던 가이드가 없는 센티널들이 욕설을 내뱉으면서 그녀를 그에게서 떼어내려는 듯 손을 뻗었다.
"건드리면 한쪽 팔로만 평생 밥 퍼먹게 해줄게."
그는 서슬퍼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녀에게 손을 뻗으려던 센티널을 향해 으르렁거렸고 그 기세에 그들은 주춤하며 뒷걸음질쳤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독방이라는 말에 반응을 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녀가 필사적으로 설득하는 것에 흔들린건지 그는 어느쪽인지 알수 없었지만 짜증스럽고 신경질이 난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기에 그저 말만으로 위협한 것 뿐이였다.
멀리서 직원들이 오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는 쯧하고 짜증스레 혀를 차더니 그녀를 확 한팔로 안아들고서는 몸을 돌려 걸음을 옮겼다. 등 뒤에서 센티널들이 그를 향해 욕을 퍼붓는게 들려왔지만 이미 그는 그들에게서 신경이 떠난지 오래였다.
"윤이안!!!"
"거기 있는 센티널들에게 물어보던가 그것도 아니면 감시카메라를 돌려보시죠.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 -
618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0:43:44길이가....어음...길지 않은데 무슨 서술이 저리 길까.....아무말대잔치인데....(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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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11:03:45그녀의 언행에 그가 거칠게 쏘아붙였지만 그녀는 그저 그를꽈악 붙든 채 겨우 서있을 뿐이었다. 그가 하는 말에 틀린 건 없기도 했다.
"아하..하..."
무어라 하지는 못 하고 멋쩍게 가는 웃음을 흘린다. 이런 상황에 웃음이 나냐고 그에게 면박을 들을지도 몰랐지만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그렇게 웃는 것 밖에 없었다.
그녀 역시 감전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몸이 먼저 뛰쳐나가버렸다. 항상 그랬다. 이전 담당에게도, 그 전에도. 그 탓에 그녀의 몸은 항상 너덜너덜했다. 지금도 그가 능력을 거두지 않았다면 전신으로 전격을 맞고 제대로 감전되었으리라.
"그만...나가요. 이안...나가야 해.."
그가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그녀가 다시 그를 당기며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에게도 이제 직원들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도 들었는지 그녀를 확 안아들더니 센터를 나가려는 듯 했다. 그녀의 힘 빠진 몸은 그대로 그의 팔에 안겨 축 늘어질 뿐이었다.
"윽.."
다만 어디가 아픈지 짧게 신음할 뿐이었다.
직원들은 이안을 잡으려고 했으나 그의 서슬퍼런 말에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물러나지 않고 곧 다시 붙잡으려고 했지만 근처에 있던 다른 센티널들의 증언에 직원들의 발길이 되려 붙잡혔다.
"저희가 봤어요! 저기 형아들이 먼저 누나 괴롭혔어요!"
"맞아요! 막 잡아당겨서 비명 질렀어요!"
속속들이 나오는 증언들에 직원들은 우왕좌왕하고 당사자인 센티널들도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그 혼란을 틈타 나오면 그녀가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우..."
그의 어깨에 턱을 걸친 채 긴 숨을 푹 내쉰 그녀는 그의 품이 편한지 은근히 힘을 풀고 늘어졌다. 그가 보기엔 좀 어이없을지도...? -
620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1:05:26!!! 핫...0ㅁ0 답레다!!!!!♥♥♥♥♥♥♥(꼬리팡팡)(들썩들썩) 세린주 어소와 어소와♥♥♥♥(볼쪽쪽)♥♥♥♥♥♥♥♥ 답레쓰러가야징!!!(호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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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11:05:47모지....이거 쓰는데 왤케 시간이 걸린거지...?(갸웃)
냐냐냥 만두 먹고와쪄 이안주! (우다다)(와락)♥♥♥(부비부비)♥♥♥♥♥ -
622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11:16:23대체 뭐가 그렇게 재밌다고 웃는지. 그는 그녀의 웃음에 으르렁거리듯이 말하려고 했지만 허, 하는 소리를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로서는 그녀의 막무가내에 가까운 행동이나 그런 행동을 해보이고나서 멋쩍게 웃는 모습을 1도 이해할 수 없었다.
다만 짧게 감탄사인지 어이없음인지 모를 소리를 한번 흘리고는 그녀를 안은 채로 센터를 나가려는 것을 다시 막으려는 직원들의 행동에 한손에 전기를 담으려는 듯이 손을 까딱이려던 찰나였다. 그녀를 안고 있는 건 한팔이면 족했으니 당연한 행동이였지만 그는 뒤에서 들려오는 증언들에 의해 직원들의 발이 붙잡히는 것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힐끗 바라봤다가 입가를 늘어트려 이죽이듯 웃었다.
"오길 바랄때 왔으면 얼마나 좋나. 짜증도 안나고."
뭐 독방에 들어가는 건 사양이였으니 그로서는 오케이인 상황이였기에 그는 다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센터 밖으로 나갔다. 그때까지 자신의 품에 안겨서 늘어져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어이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보통 이쯤이면 내려달라하지 않습니까. 무거운데요."
그는 그렇게 비아냥거리듯이 말하고는 그녀를 향해 내려가라는 듯이 고갯짓을 해보였다. -
623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1:26:48웅냥웅냥♥♥♥♥♥♥♥ 만두 먹어써???? 잘해써 잘해써♥♥♥♥♥♥ 아이 이뽀♥♥♥♥♥(볼조물)(볼쪽쪽)♥♥♥♥♥♥♥착하다 우리 세린주♥♥♥♥(둥가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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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1:33:53그리고 점점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가는건...음...왤까...(생각하는 이안주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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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세린 - 이안 (9022529E+5) 2018. 8. 25. 오후 11:41:10오길 바랄 때 왔으면 얼마나 좋나. 그의 중얼거림에 그녀도 어느정도 동감했다. 하지만 이 상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이 늦게 와서 그가 난입한 덕분에(?) 그가 내 가이드라고 말하는 것도 들었고-그 와중에 그건 용케 들었다- 이렇게 안겨보기도 하고. 그는 여러가지로 그녀에게 신선한 경험을 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상황이 마음에 안 드는지 비아냥거리고 내려가라고 고갯짓을 했다. 내심 그의 품이 마음에 든 그녀는 아직 몸이 안 괜찮은 척 하며 일부러 더 추욱 늘어졌다.
"무겁긴 뭐가 무거워요...제가 얼마나 작고 가벼운데. 그리고 아직 머리도 아프고 힘도 없으니까 조금만 더 있게 해줘요. 이안."
아까 달려들 때 존칭을 떼어버린 이후로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새에 그를 편하게 부르고 있었다. 에고에고~ 들으란 듯 앓는 소리를 내며 그의 어깨에 뺨을 대고 누운 그녀. 곁눈으로 그를 힐끔 보더니 작게 중얼거렸다.
"괜한 수고를 끼쳐서 미안해요. 그래도 덕분에 나올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그 말을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랐다. 처음부터 내던 그 발랄한 목소리가 아닌 본연인듯한 차분하고 잔잔한 울림이었다. 이전에 대면실에서 노래하던 때와 비슷하기도 했다. -
626 세린주◆29glEeYuB6 (9022529E+5) 2018. 8. 25. 오후 11:43:40은근한 내숭쟁이가 되어간다....(동공지진)
웅웅 왕만두 있어서 그거 먹었져♥♥♥(볼조물됨)(베시시)♥♥우니이잉♥♥♥♥♥(꾸닥꾸닥) 이안주 말 잘듣는 착한 세린주에요! (쪽쪽)♥♥♥ -
627 이안 - 세린 (939844E+59) 2018. 8. 25. 오후 11:53:56보란듯이 더욱 축 품에 안긴 채 축 늘어지는 그녀의 모습에 그의 눈썹이 꿈틀하고 움직였다. 비아냥거리는 게 안통하고, 방금 전의 트러블 메이커의 모습에 걸맞게 꽤 경박한 행동과 험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 않은지. 그는 그녀의 뻔뻔하기까지한 행동에 쯧하고 혀를 찼다. 본의 아니게 그녀가 자신의 가이드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그는 그녀가 그것을 들었을 거라고 가정하지도 않고 있었다. 아마 그녀가 그 사실을 입밖에 내더라도 그는 뻔뻔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그래서요? 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게 윤이안이라는 센티널의 모습이였다.
가끔 보면 목줄이 풀려지거나 입마개가 떼어내진 맹수처럼 달려드는 폭력성까지. 이런저런 것들을 나열해보면 그녀는 그에게 신선한 여자였다.
"무겁습니다. 엄청나게 무거워서 지금 제 팔이 부들거리는 건 보이지 않나봅니다?"
그는 존칭을 떼어버리고 편하게 대하는 그녀의 모습에 한번 더 꿈틀하고 눈썹을 움직이면서 단호하게 자르듯이 말했다. 방금 전 센터 안에서 보여주던 비아냥거림과 금방이라도 물어뜯을 것 같은 폭력성을 같이 보여주던 것과는 다르게 꽤 점잖은 어투와 무뚝뚝한 표정이였다.
들으라는 듯 앓는 소리까지 내버리니 그가 그녀를 내려놓을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그는 익숙하게 의료동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픽 하고 웃음을 흘렸다.
"평소에는 제대로 제 가이드라고 말하고 다니더니 오늘은 왜 얌전히 있었습니까? 이해가 안가네요. 이나이 먹고 가이드도 없이 돌아다니는 또라이는 저뿐인데요."
방금은 예외였지만 대강 기관의 녹을 많이 먹은 센티널들은 그의 얼굴은 몰라도 이름만큼은 알것이다. 그도 아니면. 그는 그녀의 옷 어딘가에 있을 단말기를 말하는 것처럼 허공에 단말기 모양을 그려낸다.
"직원을 부르던가."
그는 그녀의 지금 목소리가 본래의 목소리라는 걸 익히 알수 있었다. 대면실에서 들었던 노래하는 목소리와 비슷한 목소리였으니까. -
628 이안주◆ZEYZq2Uhxs (939844E+59) 2018. 8. 25. 오후 11:56:42이안이는 싸가지 밥말아먹.....(읍읍)
웅웅 착해착해♥♥♥♥♥♥(꼬오옥)(부빗부빗)(쪽쪽)♥♥♥♥♥♥♥이뻐라♥♥♥♥(볼조물조물) 귀엽고 착해♥♥♥♥♥♥ -
629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전 12:15:29웅냥..... 졸려여..... 세린주 혹시 답레 올려주면 일어나서 보는대로 확인하구 답레 써올게요..(꼬오옥)(부빗) 좋은꿈꾸고 감기들지 않게 배 꼭 덮고 자구 웅웅 항상 고맙구 같이 돌려줘서 고마워요♥♥♥♥♥♥♥(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잘자요♥♥♥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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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전 12:55:04무거워서 팔이 후들거린단 말에도 그녀는 들은척 만척 했다. 그가 일부러 그런다는 건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항상 검진을 받을 때마다 운동부족+체중미달을 지적받아왔으니까. 그런 그녀를 한팔로 안고 있다는 것부터가 무겁지 않다는 증명이기도 했다.
그녀의 그런 반응에 내려놓을 타이밍을 놓쳤는지 그는 그대로 걸음을 옮겼다. 가는 방향을 보니 의료동 쪽인 거 같았다. 그녀가 아파해서 그런지 그가 볼일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는 걸음이 그렇게 거칠거나 흔들리지 않아서 편안했다.
가는 사이 그가 하는 말에 그녀는 잠시동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다가 그가 단말기 얘기를 하자 그때서야 작게 대답했다.
"여럿이 동시에 말을 해대니 끼어들 틈이 없었죠. 음. 근처에 직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그렇게 상황이 되어버린거라. 그래도 이안이 와서 나름 해결됐으니 결과적으로는 괜찮네요."
후후. 그렇게 말한 그녀가 말끝에 작은 실소를 겸했다. 그에게는 어이없고 또 이해 못 할 언행이겠지만.
그대로 잠깐 말이 없다가 아, 하며 고개를 들더니 그녀가 그를 보며 살짝 성난 목소리로 말했다.
"이안이 왜 또라이에요, 왜. 그냥 그전 사람들하고 잘 안 맞았을 뿐인데. 다른 사람이 그렇게 부르는 것도 안 되지만 스스로가 그러는 것도 좋지 않다구요. 누가 또라이래요. 누가."
그녀는 진심으로 약간의 화를 내고 있었다. 그가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는 것을, 남들이 그를 그렇게 보는 것을.
"센티널들이 모두 능력이 다른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다 달라요.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부분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건 인간 이하의...아얏."
조금 몸을 움직이려던 그녀가 아까 잡혔던 팔을 들려하자 금새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아파했다. 아무래도 인대나 근육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생각하며 다시 얌전하게 그에게 기대었다. 조금 있으면 내려야 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스스로에게 그러지 말아요."
못다한 말을 그렇게 마무리지은 그녀의 시야에 저 멀리 의료동이 보이기 시작했다. -
631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전 12:58:16한번 날렸다가 다시 썼더니 1시간이 지나있는 매-직...(털석)
늦어서 미안해오 이안주ㅠㅠ웅웅 이안주도 배 잘 덮고 푹 자요♥♥♥(굿나잇츄츄)♥♥(꼬오옥)(토닥토닥) 자장자장 우리 이안주♥♥♥나도 매일 같이 돌려주고 꽁냥해서 넘 좋아♥♥많이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
632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전 7:57:18좀 일찍 깨서 갱신 한번 하구가께~후냥...(눈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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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전 11:21:41으구구구~~~ 아웅 점심 모먹지....(딩굴)(발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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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12:49:57그가 무겁다고 투덜거린 말은 진심은 아니였다. 한팔로 안아도 무리가 없기는 해도 아예 무겁지 않다는 느낌은 아니였다. 일반 평균 여성보다는 덜 나간다는 느낌.
그는 걸음을 옮기면서 혀를 쯧 찰뿐 딱히 그녀에게 시선을 준다던가 말을 건다던가 하지 않았는데 그녀의 말보다 방금 센터에서 만난 그 센티널들을 또다시 만나면 어떻게 예뻐줘야할까하는 생각에 빠져있었기 때문이였다. 그 생각도 그녀의 말에 입가를 늘어트리고 피식 실소를 터트렸다.
"내가 안왔으면 어쩔 셈이였는데요?"
그가 어이없고 이해 못할 언행이라고 그녀가 생각했듯이 그또한 그렇게 생각하면서 툭 하고 그리 부드럽지는 못한 언행으로 내뱉고는 입을 다물었다가 성난 그녀의 말에 눈살을 팍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아니 왜 성을 내는걸까. 없는 사실을 말한것도 아니고.
"또라이니까 또라이라고하는, 아. 좀 험한 어투였군요. 미안합니다. 그러니까 잔소리는 그만해주시죠."
끄응, 그는 한손으로 귀를 막는 행동을 하면서 눈살을 찌푸린 채 앓는 소리를 내며 그녀의 말에 대꾸하곤 의료동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확 안아들었덧 것처럼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는다.
"잔소리는. 들어가서 팔치료하러 왔다고 이야기하세요. 아까 언뜻 들어보니 당신 가이드쪽에서는 유명하더군요." -
635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2:50:30아웅.... 아무말 대잔치의..... 답레다....지금 일어나쏘......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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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28:51이케 끌어올리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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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1:47:24!!! 웅냐냥 외출하고오느라 이제봐쏘!! 잘잣져 이안주?? 어소와어소와♥♥♥(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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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53:35웅웅♥♥♥♥♥어소와 어소와!!!!♥♥♥♥♥♥♥비 안맞았어???? (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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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2:09:40만약 그가 제때 안 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물음을 듣고서야 그 다음을 생각해보는지 잠시 말이 없다가 그렇게 말한다.
"그대로 직원이 올 때까지 버텼겠죠, 아마?"
참 무모하고도 무모한 대답이었다. 그걸 또 빙긋 웃으며 하는 건 뭔지.
그녀의 성난 말에 그가 듣기 싫다는 듯 귀를 막으며 미간을 찡그리자 그녀가 한껏 성난 표정을 했다. 그래봐야 볼을 부풀리고 잠깐 째려본게 다였지만.
"...흥."
앞으로 건수만 잡히면 잔소리를 해주겠다고 생각하고있는데 몸이 휙 내려졌다. 안겨질 때와 마찬가지여서 놀라진 않았다. 얌전히 내려서서 그를 바라보니 용건이 끝났다는 듯 가려는 모습에 그녀가 다치지 않은 손을 뻗어 그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이 커서 다는 못 잡고 손가락 두엇만 겨우 잡았지만.
"여기까지 같이 와놓구 저 혼자 두고 가려구요? 너무했다. 저는 그래도 이안 마중하러 거기까지 갔는데."
마중이라기보단 그녀가 가겠다는 것에 그가 마음대로 하라고 했을 뿐이었다. 그러니 지금 그가 마음대로 가도 그녀가 잡을 이유는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은 붙잡아 보고 싶었다. 왜인지 그냥 보내기 싫었다.
"이거 치료 얼마 안 걸릴 거에요. 저 치료 끝나면 같이 뭐라도 마셔요. 지금 가면 직원들한테 붙들려서 괜히 귀찮아질거에요?"
어느새 생글생글한 미소를 띈 그녀가 어쩌면 그가 솔깃할지도 모를 말을 꺼내었다.
"저 치료 다 하고 나올 때까지 같이 있으면 왜 유명한지 얘기해줄게요. 안 궁금하다면 유감이지만."
어떡할래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가 잡은 손을 살짝 당겼다. 약간의 실랑이를 하는 듯한 모습에 지나가던 의료동 의료진들이 둘을 보고 별일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지나가고 있었다. -
640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2:11:04요긴 아직 안 와서 안 맞았져!(붕방) 그래두 맞을까봐 조금 서둘러서 왔져 히히♥♥♥♥(부비부비)♥♥이안주 이안주 보고시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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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2:20:56직원이 올때까지 버텼을 거라는 그녀의 말에 그는 할말을 잃어버렸다. 처음에는 그냥 실없이 겁도 없고 잘만 웃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행동을 보니 그는 그 생각을 지워버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모한 사람이라는 걸로 생각을 고쳐먹은 그는 표정을 쉬이 바꾸지는 않은 채 어련하겠냐는 듯 어깨를 한번 으쓱여보일 뿐이였다.
그녀를 의료동까지 답지 않게 점잖게 데려다준 그가 볼일이 끝났기에 돌아가기 위해 몸을 돌려서 목에 걸린 초커 사이로 손을 넣고 무의식적으로 목을 긁적일 때 그는 자신의 다른 손을 잡는 그녀의 손에 눈만 굴려서 그녀를 바라본다.
"마중하러 오겠다는 문자에 마음대로하라는 답장만 보낸 걸로 기억합니다만. 제 손가락이 멋대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뉘앙스의 답장을 보내지는 않았을 텐데요."
붙잡고 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어이가 사라지다 못해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싶은 기분에 무심하고 덤덤한 목소리로 대꾸하다가 아 진짜, 하고 머리를 벅벅 쓸어넘겼다. 이대로 돌아가면 직원들이 귀찮게 굴건 뻔할 뻔자였으니, 그녀의 말이 솔깃한 건 당연했다. 그는 잡혀있는 손을 흔들어서 그녀의 손을 떼어내고는.
"이번만입니다."
그는 내뱉듯이 그렇게 말하고는 이어지는 말에 그저 눈을 한번 끔뻑였다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의료동 안으로 걸음을 성큼성큼 옮겼다. 절대로 유명한 이유가 궁금해서는 아니라는 자기합리화아닌 자기합리화를 하며.
자신들을 별일이라는 표정으로 보고 지나가는 의료진들을 사납게 바라보기는 했지만 말썽은 부리지 않았다.
"뭐해요. 빨리 안오고." -
642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2:22:16웅냥웅냥 다행이다♥♥♥♥ 요긴 비가 와서 세린주 비맞았을까봐 걱정해쏘♥♥♥♥♥♥(꼬오옥) 웅웅 잘해써여♥♥♥♥♥♥♥ 나나 점심 적당히 챙겨먹구 오께여 답레 천천히 줘요♥♥♥♥♥(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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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2:25:54웅웅 비 안 맞았져 괜찮아여♥♥(베시시)(꼬옥)♥♥♥핫 웅 이안주 점심 맛나게 먹구왕!!답레 써놓구 기다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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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2:38:06그가 물론 그런 의도로 답장을 보낸게 아니라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한번 잡아보고 싶었다. 겉으론 툴툴대도 잡혀줄지 모르니까.
그리고,딱 그녀의 생각대로 되었다.
"후후."
머리를 벅벅 쓸어넘기는 그를 보며 그녀가 작게 웃었다. 늘 짓던 웃음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그 바람에 잡고 있던 그의 손을 놓치긴 했지만 손이야 다시 잡으면 되는거고. 이번만이라지만 다음이 또 있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를 일이었다.
"앗. 가요,가."
잠깐 사이 그녀보다 한참 앞서간 그를 보고 쪼르르 따라가서 옆에 붙었다. 그리고 다시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그가 양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은 탓에 잡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취한 행동은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그에게는 당혹스러울만한 행동이었다.
"이안은 보폭이 넓어서 따라가기 힘들거든요. 이러면 어느 정도 맞춰질 테니까. 아,또 밀어내면 더 달라붙을 거니까 알아두라구요."
그녀는 손을 주머니에 넣은 그의 팔에 팔짱을 끼고서 제 힘껏 꼬옥 잡고 말했다. 꼭 잡긴 했으나 그가 또 털면 쉽게 떨려나갈터였다.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거라는 걸 말로써 표현한 그녀는 그대로 진찰실 쪽으로 향했다. -
645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3:06:59등 뒤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턱끝까지 차오르던 말을 뱉어내려다가 그저 신경질적인 한숨을 내뱉는 것으로 참아냈다. 그 턱끝에 차오르는 말은 느리긴 이라는 뉘앙스의 절대로 점잖치 못한 말이였고 그는 자신의 뒤에서 종종걸음으로 다가와 옆에 붙는 그녀를 보니 어이없음에 사로잡혀서 자연스레 삼킨 것이다. 진짜로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다. 대체 뭐가 좋다고 저렇게 웃는지는 모르겠다.
잠시 그렇게 생각하던 그가 걸음을 멈춘 건 그녀가 주머니에 손을 넣는 팔에 팔짱을 끼는 지극히 자연스럽지만 그에게는 지극히 이해가 안되고 당황스러운 행동 덕분이였다.
"아니 왜 팔짱을 낍니까? 손을 잡는 것도 어이 없긴 하지만."
밀어내려다가 그가 말로써만 이야기한 것은 그녀가 떼어내면 더 달라붙을 거라는 협박아닌 협박 때문이였다. 그는 밀어내지도 그렇다고 자연스럽게 걷지도 못한 채 어정쩡하게 끌려가는 것 같은 자세로 진찰실로 가는 그녀의 옆에서 걷게 됐다.
그는 타인의 접촉을 무척이나 질색했다. 타인과 친근하게 스킨십을 하는 성격이 아니라는 것도 있었지만 스스로의 능력을 자각하고 발현한지 얼마되지 않은 이후에 당시 가이드였던 이를 병동에 입원시킨 트라우마 때문인지. 그것은 모른다.
진찰실 앞에 도착하자 그는 그녀가 팔짱을 끼고 있는 팔을 빼내서 빨리 들어가라는 듯이 손짓하며 앞에 있는 의자에 털썩 앉았다. 별거 하지도 않았는데 지치는 기분이다.
//답레 호다닥 쓰고 잠깐 나갔다가 올게....8ㅅ8 답레 천천히 주고 쉬고 있어요♥♥♥♥ -
646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4:08:41얍 나와써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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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5:02:05얍얍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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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6:33:48올려두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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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7:26:24저녁먹구 왔어여♥♥♥♥♥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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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7:41:26내려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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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8:19:0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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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8:56:23웅냥냥 나 왔져여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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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8:58:14어서와 세린주!!!!!!(우다다)(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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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9:07:36앗...... 기운이 없어보이는데 괜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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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9:09:19그녀가 팔짱을 끼자 그가 어이없어했지만 그녀는 아랑곳않고 팔을 잡았다. 왜 팔짱을 끼냐는 물음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까지 해주었다.
"그야 이안이 손을 주머니에 넣어버렸으니까요."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가 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어쩔 수 없이 팔짱을 꼈다. 그런 흐름의 말이었다. 사실이기도 했으니까 뭐.
그녀는 그가 스킨십을 싫어하는게 단순히 걸리적거리고 성가셔서 그렇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좀더 복잡하고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있단 것을 알았다면 행동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만약의 얘기였다.
그 상태로 진찰실까지 가자 그때서야 팔을 빼내며 그녀를 떨친 그가 가라는 듯 손짓하고 그 앞의 의자에 앉았다. 어딘지 지쳐보이는 모습을 그녀가 물끄러미 보다가 다시금 빙긋 웃으며 아프지 않은 팔의 손을 들어 그의 뺨을 두어번 토닥거렸다.
"잠시만 기다려줘요. 어디 가지 말구."
그러고서 그녀가 진찰실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소음이 적은 문이 드륵 열렸다가 탁, 닫히고나자 그녀가 머물렀던 자리에 옅은 레몬계 향이 약냄새 사이로 은은하게 퍼졌다. -
656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9:10:47(이안주 와락)(부비부비) 우웅? 안야안야 자다깨서 졸려서 그래요오...(갸릉) 히히 나 엄청 재밌는 꿈 꿨는 걸? 엄청엄청 재밌는 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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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9:11:49(꼬오옥) 우웅??? 재밌는꿈?????(갸웃) 자다깨지말구 푹 자야하는데 우리 세린주.....(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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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9:20:18그는 자신이 왜 그녀에게 끌려오다시피 의료동까지 오게 되었는가에 대해 몹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겸사겸사 평소라면 쉽게 지치지도 않은 자신이 지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자에 앉은 채 그녀에게 가라는 손짓을 해보이고 난 뒤에 그는 팔짱을 끼고 벽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가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에 한마디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가 딱 하고 다물고 말았다.
뺨을 토닥토닥 두드리는 그녀의 손이 그의 입을 막아버린 것이다. 그는 도무지 이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여자를 만나본 적은 없어도 자신처럼 행동하는 남자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여자가 없다는 것쯤은 익히 자연스럽게 잘 알고 있다.
그는 행동으로 하다못해 자신에게 마치 다짐이라도 하는 듯한 그녀의 말에 눈살을 찌푸린다.
"ㅡ당최 이유를 모르겠네."
그는 진찰실 안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지긋하게 바라보다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한숨을 한번 푹 내쉬고 깍지를 낀 뒤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양손으로 머리를 벅벅 문질렀다. 그녀가 머물렀던 자리에 약냄새와는 별개의 내음이 퍼졌다.
그는 잠시 코를 씰룩이다가 그녀가 팔짱을 꼈던 소매에 코를 가져다대고 옅은 레몬냄새를 맡았다. 지금 이 기분이 뭔지 그는 도무지 정의를 내릴 수가 없었다. -
659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9:22:57웅 재밌는 꿈! 본편 세린이랑 오프레 세린이랑 AU 세린이가 한자리에 모여서 이것저것 얘기하는 꿈! >ㅂ< 이것저것이지만 사실 거의 이안에 대한 거엿어ㅋㅋ각 세계의 이안들에 대해서 이케저케(?) 정보공유하듯이ㅋㅋㅋㅋㅋ
잠깐 잔거라 깨야했져냥♥♥(갸릉)♥♥♥갠차나 갠차나♥♥♥♥ -
660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9:35:51않이 이안이에 대한 정보공유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냥.. 지금까지 잔거면 이따가 잠 안오는거 안야?????(울망) -
661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9:51:28그에게 싱숭생숭한 기분만을 남겨놓은 채 그녀는 진찰실로 들어갔다. 거기서 자리에 앉아있는 의료진에게 웃는 낯으로 인사하고 그 앞의 자리에 앉았다.
"오랜만이네요. 세린 씨. 한동안 안 보여서 마음 놓고 있었더니 새 페어 소식 들리자마자 왔네요. 그래서, 이번엔 어딜 다쳤습니까?"
"간만에 뵙는데 여전히 까칠하시네요. 젠 씨. 어깨가 좀 늘어난 것 같아요. 좀 세게 잡아당겨졌거든요."
"음. 한번 볼까요?"
친근하게 남자 의료진과 대화를 나눈 그녀가 부상을 한번 보자는 말에 얇은 가디건을 벗고 민소매 원피스의 어깨부근을 내려보였다. 가디건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팔에는 우악스럽게 잡혔던 손자국이 벌겋게 남아있고 어깨쪽도 살짝 부어 있었다. 하지만 새로 생긴 부상보다 이미 지나간 상처의 흉터 쪽이 더 많아보였다.
부은 쪽을 중심으로 이리저리 진찰을 한 의료진은 잠시 기다리라 말하더니 일어나 진찰실 안쪽으로 들어간다. 곧 다시 나와서 그녀의 앞에 앉더니 들고온 손바닥만한 패치를 그녀의 어깨에 척척 붙여주었다.
"앗,차갑,으.."
"참아요~금방 끝나니까."
엄살 피우는 말에도 아랑곳않고 세장의 패치를 어깨와 팔에 붙인 의료진이 다 되었다며 그녀에게서 손을 떼었다. 패치는 보통 파스와 달리 진통 효과도 있어 욱신거리던 통증이 거의 사그라들게 해주었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푹 내쉰 그녀가 옷을 추스르는 사이 의료진이 약을 탈 수 있게 진찰서를 쓰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세린 씨의 이번 페어는 저희 쪽에서도 유명해요. 그가 입원시킨 가이드가 여럿이다보니. 저는 세린 씨도 그렇게 실려오진 않았으면 하니까, 부디 몸조심하세요."
밖에서 기다릴 그의 전적을 은근히 언급하는 말에 그녀가 옷을 추스르던 손을 잠시 멈추었다. 하지만 곧 아무렇지 않다는 듯 마저 올리고 가디건을 입으며 대답했다.
"저는 제가 그의 오점이 되지 않게 할 거에요. 그러기 위한 가이드니까요."
옷입기를 마치고 진찰서를 받아든 그녀는 다시 미소로 인사아고 진찰실을 나왔다. 진찰서는 잠시 접어서 주머니에 넣곤 기다리고 있었을 그를 보며 살짝 고개를 기울였다.
"정말 금방 나왔죠? 그럼 이제 갈까요?"
그의 앞에 서서 가벼운 웃음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서 다시금 좀전과 같은 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 긴 머리칼이 물결처럼 찰랑거릴 때마다 말이다. -
662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9:54:54서로서로 자기네 이안이는 어떻다고 얘기하면서 노는(?) 꿈이었져 웅웅ㅋㅋㅋ이제 오늘밤은 이안주 꿈에 이안이들 나온다(???)
웅냐...아마 쪼끔 늦게긴 하겠지만 못 자는 건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냥냥♥♥♥(꼬옥)(부비부비)♥♥ -
663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0:03:05싱숭생숭한 기분의 정의를 내리는 게 그에게는 크리처들을 사냥하던가, 말그대로 전투력 측정 및 신체검사를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그는 그녀가 나오기 불과 1~2분 전에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가 그 정의를 내릴 때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아니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지 시간만이 해결해주던가 그러겠지.
그는 여전히 공기중에 감도는 레몬향을 맡으면서 의료동 바닥을 바라보며 불안하고 불편한듯이 발을 구르고 있다가 이내 짙어지는 향에 고개를 들었다.
"설마 약타는 곳까지 같이 가달라는 건 아니죠? 아스타테 세린. 의료동에서 진찰받는 것까지만 이야기했으니 그 뒤는 당신이 알아서 하시고."
저는 밖에서 기다리겠습니다. 그는 그녀의 가벼운 웃음과 제안에 단호하게 잘라내는 어조로 대답하고는 몸을 벌떡 일으켜서 성큼성큼 걸음을 옮겼다.
그는 이제껏 자신의 가이드를 의료동으로 보낸 전적이 있고 또한, 불의의 사고이긴 했지만 가이드를 두명 잃을 뻔하기도 했다. 그또한 심한 상처로 의료동에 드나들기는 했지만 의료동을 몹시 싫어했다.
"이번에도 잡거나 하지마세요. 여기까지 온걸로도 충분하지 않습니까."
"어리광이나 말도 안되는 협박에 놀아나는 건 사양이거든요. 이야기는 듣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그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무덤덤하게 말을 읊은 뒤 그녀를 한번 바라보더니 이내 휙 하니 걸음을 재차 옮겼다. -
664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0:04:15아악 나메칸!!!(머리쾅)
엌......이안이들...좀 징그럽.....(???) 않이 결론은 서로 각자 이안이에 대한 자랑타임인가요??????
그래도 너무 늦게 자믄 안되는데....8ㅁ8 힝.... -
665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10:26:15다시 나와서 본 그는 어딘가 불안해보이고 불편해보였다. 그녀가 없는 사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었지만 진찰 내내 밖은 조용했다. 지나가는 사람의 인기척도 없을 정도로.
그녀를 보자마자 차갑게 말하며 벌떡 일어나 가버리는 그를 그녀는 따로 잡지 않았다. 잡지 말라고 해서라기보다 원래부터 잡을 생각이 없었던 것처럼. 가볍게 뒷짐을 진 채로 그를 보는 그녀는 그의 말에 다만 그렇게 대답할 뿐이었다.
"그래요. 그럼 밖에 쉼터에서 잠시만 있어줘요. 금방 갈게요."
깔끔하게 그것만 말한 그녀는 그와 반대 방향으로 몸을 돌려 타닥타닥 걸어갔다.
그가 나가서 기다리고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이번에도 정말로 금방 나왔다. 나올 때 한 손에 에코백을 들고 있었는데 그건 아까 센티널 센터에서 놓쳤던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 휘말렸던 탓인지 처음 들고왔을 때보단 조금 지저분해진 에코백을 어깨에 걸친 그녀가 나와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그른 발견하고 제법 반갑게 불렀다.
"이안!"
잠깐 떨어져 있었는데 그 사이가 그렇게 반갑나, 싶을 정도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가 그에게 다가갔다. -
666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10:28:39오구구 우리 이안주 머리쾅 하는거 아니에요(꼬옥)(쓰담쓰담) ㅋㅋㅋㅋ징그럽ㅋㅋㅋㅋㅋㅋㅋㅋ엄...그러려나...?(갸웃) 확실히 세린이들은 자기네 이안이가 어떻다느니 그런거 얘기하구있었져! 웅웅(끄덕끄덕)
그렇게 늦게는 아닐테니까 걱정 뚝 해요 이안주♥♥(볼쪽입쪽쪽)♥♥♥ -
667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10:35:31밖에 있는 쉼터에서 기다리고 있어달라는 그녀의 말과 함께 그녀가 뛰어가는 소리가 멀리 사라지자 그는 이내 의료동 밖으로 걸음을 옮겨 쉼터가 아닌 쉼터에서 조금 떨어진 흡연구역에 서있었다. 기다리라고 한다고 기다리는 자신이 우습기라도 한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가 그녀를 처음 봤을때처럼 재밌는 사람이라는 말이 사실인지 그는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히고는 큭큭 웃었다. 이제까지 짜증스럽고 신경질적인 모습과는 정반대인 모습이었다.
매캐하면서 끝이 차갑게 목을 훑고 지나가는 민트향에 그는 시선을 허공에 던지고는 길게 연기를 한번 뱉어내다가 혹시나 싶어 빠르게 담배를 피워 치웠다. 막 그가 흡연구역에 놓인 재떨이에 담배를 비벼껐을 때.
자신을 반갑게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나가던 기관의 관계자들과 의료동의 사람들이 힐끗힐끗 그녀와 그를 번갈아가며 바라보는 것에 그는 언제 큭큭 웃었냐는 듯이 미간을 구기고 파르르 떨리는 턱과 꽉 다문 입술을 다잡았다.
"떨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외로워지셨습니까? 아스타테 세린. 누가보면 사귀는 사이인줄 알겠습니다. 전혀 그런 사이가 아닌데 말이죠."
볼일을 끝나셨죠? 그럼 갑니다. 그는 그녀가 다가오는 것에 맞춰서 가까이 다가가서더니 딱 그녀의 앞에 멈춰서서 고개를 비뚜름하게 기울이고 이죽이는 억양으로 말하고는 그녀를 지나쳐서 센티널 센터로 향하려고 했다.
지금쯤이면 소동도 가라앉았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
668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0:37:54와 이안이 진짜 너무 싸가지가.....(말을 잇지 못하는)
>>666 180 정도 되는 애들이 우글우글 모여서 이야기하는 거 상상하니까 어음.....(시선회피) 그래도 재밌는 꿈꿔서 다행이다>ㅁ<♥♥♥♥♥♥♥♥♥
웅웅 그런거면 걱정 안할게요!!!!(파다닥)(같이쪽쪽)♥♥♥♥♥♥♥♥♥그래두 그래두 최대한 일찍 코낸네해야되여 알았지?????(부둥부둥) -
669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0:52:18올려놓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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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11:00:19그는 쉼터가 아닌 흡연구역 쪽에 있었다. 한대 피우고 있었던 걸까. 그녀는 직원이 주었던 신상표에 흡연자라고 적혀있던 부분을 떠올렸다. 담배는 몸에 좋을 거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생각은 했지만 그의 앞에서 잔소리는 하지 않았다.
다가오는 그녀에게 맞춰 가까이 온 그가 이런저런 말을 이죽거리듯이 말하자 짧게 키득, 웃고는 그럴지도 모르겠다며 주눅들지 않고 대꾸했다.
"기다려달라고는 했지만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보이니까 너무 반가워서. 저는 이안이 마음에 들거든요. 그러니까 잘해보고 싶어요. 여러가지로."
서스럼없이 그런 얘기들을 하더니 자신을 지나쳐서 가려는 그의 뒤를 그녀가 쫄레쫄레 따라가기 시작했다. 저보다 보폭이 배는 넓은 그의 걸음을 나름의 종종걸음으로 따라가는데, 무슨 말도 없이 계속 걷기만 한다. 그녀의 성격상 뭐라고 한마디 할 법도 한데 전혀 그러지 않고 마치 어미새의 뒤를 쫓는 아기새처럼 그녀는 그저 따라갈 뿐이었다.
"..."
그대로 두면 센터까지 따라올 듯 보였다. 그래,그 부분만큼은 그가 어쩌지 않으면 꼭 그럴 것 같아보였다. -
671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11:02:35>>668 ㅋㅋㅋㅋㅋㅋ하긴 그건 좀...음 좀....(흐릿) ㅋㅋ웅웅 재밌는 꿈이었져! 히히히♥♥♥♥♥
이안주 걱정 안하게 잠 오면 호다닥 누워서 코야코야하께요♥♥(쪽쪽)♥♥♥ -
672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1:06:44세상.... 졸졸 쫒아오는 세린이 커엽드아....(왈칵) 세상에 어머니 살아있길 잘했어요(심호흡)(심장부여쥠)
(세린주 꼬오옥)(볼조물조물) 이뽀이뽀♥♥♥♥♥(볼쪽입쪽쪽)♥♥♥♥♥♥♥♥ -
673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11:10:41않이 이안주ㅋㅋㅋㅋㅋ(AU세린:(쫄레쫄레)...삐약?(베시시시))
우니이이이♥♥(이안주 꼬옥)(갸릉갸릉) 이안주는 머쪄요 웅웅♥♥♥♥♥ -
674 이안 - 세린 (2924202E+5) 2018. 8. 26. 오후 11:15:18마음에 든다느니, 잘해보고 싶다느니. 그는 그녀의 그런 말에도 불구하고 손을 한번 가볍게 까딱일 뿐 걸음을 늦추지 않고 센터로 움직였다. 보통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건 두번째에 만났을 때도 느꼈지만 지금 그는 그런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이정도하면 떨어져나가기라도 할텐데.
그의 걸음에 맞춰서 가벼운 그녀의 특유의 발소리가 등 뒤에서 들려온다. 두번째 만남에서도 그녀의 발소리를 알아들었으니 그가 구분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계속 자신의 걸음에 맞춰서 종종 쫒아오는 발소리는 정말이지.
진짜 어쩌라는 건지.
계속 내버려두면 센터까지 쫒아올 기세여서 그는 걸음을 우뚝 멈추고는 그녀를 바라봤다. 똑바로 바라보는게 아닌 비스듬히 무례한 자세였지만 그는 지금의 자세가 최선이였다.
"무슨 말이라도 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불러 세우던가. 볼일이 끝났으면 가던가."
"왜 자꾸 신경쓰이게 쫒아옵니까? 그리고 마음에 드는 건 둘째치고 뭘 잘해보고 싶습니까?"
그의 입에서 나온 볼일 이라는 것은 오늘 해야했던 가이딩에 대한 것이였다. 그녀를 안고 움직였으니 그는 가이딩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말을 뱉어내면서 그가 그녀와 얼굴을 확 좁히고 사납게 바라봤다. 기세만 보면 마치 물어뜯을 것만 같았지만.
"원하는대로 다해줬잖아요. 기다려달라고 해서 기다렸고 밖에서도 그렇게 했으면 됐지. 뭘 더 바랍니까." -
675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1:18:07센티널 이안이가 완전 인성 바닥이라서 미안함미다(._.) 힝구야.... 그보다...허헉..!!! 삐약이래!!!!!!(심장다시 쥠)(심호흡)
웅웅 난 머쪄!!!!!♥♥♥♥♥♥ 당연하지!!! 세린주의 이안주니까!!!!(세린주:???????) -
676 이안주◆ZEYZq2Uhxs (2924202E+5) 2018. 8. 26. 오후 11:40:17핫 내려가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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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세린 - 이안 (8931077E+5) 2018. 8. 26. 오후 11:44:55오종종하게 그를 따라가던 걸음은 그가 멈추자 같이 멈췄다. 타닥. 깔끔하게 멈춰서서 그를 올려다보는 얼굴엔 미소는 아니지만 은근한 어떤 표정이 있었다.
그가 비스듬히 서서 불평불만과 의문이 잔뜩 뒤섞인 말들을 그녀에게 내뱉자 그녀는 얌전히 서서 들을 뿐이었다. 그가 얼굴을 확 들이밀며 매섭게 노려봐도 눈하나 깜짝 않는게 어찌나 당돌해 보이던지. 그녀는 그 상태로 그와 마주한 채 입을 열었다.
"뭐라고 하면 멈춰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답이 안 나와서 그냥 따라가고만 있었어요. 음, 확실히 가이딩은 아까 그걸로 충분하겠지만."
"그건 그렇고 제가 그렇게 신경쓰였어요? 아하. 그 말의 의미가 궁금했군요. 글쎄요. 뭘 잘해보고 싶은 걸까요?"
노래하듯 발랄하게 얘기하던 그녀가 한 손을 들더니 그의 뺨을 아까와 같이 톡톡 쓰다듬었다.
"뭘 더 바라는 건 아니고, 부탁 잘 들어줬으니까 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무슨 상이냐고 그가 되물을 틈도 없이 그녀가 발돋움을 하더니 쓰다듬었던 그의 뺨에 쪽, 하고 입맞춤을 했다. 정말 한순간에 그런 행동을 하고 뒤로 두어걸음 물러난 그녀. 아까처럼 가볍게 뒷짐을 지더니 태연스럽게 말했다.
"어느 쪽으로 어떻게 잘될지는 이안이 원하고 하기 나름에 달렸을 거에요. 그럼 다음 가이딩이나 임무가 내려왔을 때 만나요."
안녕. 얄밉게 손까지 살랑살랑 흔든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휙 돌아서 조금 잰 걸음으로 그를 떠났다. 사뿐사뿐 걸을 때마다 긴 머리가 찰랑거리며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
678 세린주◆29glEeYuB6 (8931077E+5) 2018. 8. 26. 오후 11:53:02그런 이안이에게 대처하는 세린이도 만만치 않으니 윈윈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 심장아 힘내...!(너때문이자너)
맞아맞아 이안주니까 멋진거야! 웅웅♥♥♥♥(와락)(부비부비)♥♥♥ -
679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전 12:01:56네 완벽한 막레삘의 레스.... 그리고.....(이안주는 주거씀미다)(코피줄줄)
오 세상에 여기 세린이는 당돌하군요 이안이 벙찌다가 얼굴 화르륵하고 불타겠다ㅋㅋㅋㅋㄲㅋㅋㄲㅋㅋㅋㅋ나나 조금 있으면 자야할 시간이라서 요기서 이 일상 마무리하구 다음 일상은 음음 임무로 해요(파닥)이번 일상도 수고해쪄!!!!(볼쪽쪽(♥♥♥♥ -
680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전 12:15:14이안주 주거써?!ㅋㅋㅋㅋㅋㅋ에이 이 정도로?(???) ㅋㅋㅋㅋㅋ당돌당돌하고 대범한데 천연입니다(?)(세린:그거 뭐야 무서워.....)
웅웅 이안주도 수고해쪄♥♥♥팔베개 해주께여 이리왕♥♥♥♥♥(볼쪽입쪽)♥♥이안주 재우고 나도 잘 준비 해야게따ㅎㅎ -
681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전 12:36:20그거 뭐야 무서워....(???) 웅냥 졸아따...(세린주 팔 꼬옥)(부빗부빗) 웅웅♥♥♥♥♥ 재워져!!!!(방방) 세린주 오늘 하루 고생많았구 깨지말구 푹 자구 일어나서 봐요♥♥♥♥♥(볼쪽입쪽쪽)(굿나잇츄츄)♥♥♥♥♥♥♥♥항상 같이 놀아서 쪼아!!!♥♥♥♥♥♥♥♥♥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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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전 12:48:50ㅋㅋ오구 귀여워...졸아써요 이안주?? (토닥토닥) 코낸내하자 웅웅♥♥(꼬오옥)(볼쪽입쪽쪽)♥♥♥♥♥(굿나잇츄츄)♥♥♥나도 곧 있으면 잠 올거같아ㅎ이안주도 깨ㅣ말고 푹 자구 일어나서 봐♥♥매일 함께 해줘서 고맙구 나도 많이 좋아해요♥♥♥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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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전 8:22:30아치임....기상...!(파르르)(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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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전 11:24:55냥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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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전 11:29:42!!! 어소와어소와 이안주!!!(파다닥)잘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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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전 11:41:45웅냐냥......(뒹구울) 좋은 오후야 세린주...잘잤나....? 비가 왔어서 그런지 잘 모르게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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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전 11:45:56이안주 커여워...(꼬오옥)♥♥기분이 밍숭맹숭한가부다ㅋㅋ천천히 잠 깨구 일어나자 우리 이안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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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전 11:55:01웅냥???? (뒹굴댕굴) 안야.. 대체 어디가 귀엽다는고지...?(갸웃)웅웅 기분이 숭늉처럼 밍숭맹숭해♥♥♥♥♥♥♥정신차리구 일어나야되는데 힝구....(._.)(발라당)(파닥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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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2:03:22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넘모 귀엽습니다....크흡(주먹울음) 숭늉처럼ㅋㅋㅋㅋㅋ오구구 밍숭맹숭하구나 우리 이안주♥♥♥(쓰담쓰담)(토닥토닥)♥♥♥♥♥그럼 좀만 더 딩굴다가 일어나자 웅? (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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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2:05:06네???????ㅋㅋㅋㅋㅋㅋ머리부터 발끝......(물끄럼) 세린주 콩깍지가 넘모 강해요!!!!!(붕방)(쓰담받음)(기분좋음)(갸릉)웅웅 쬐끔만 더 딩굴다가 일어나께요♥♥♥♥♥♥(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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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2:14:16그렇슴다! 너무나 강력한 콩깍지인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호에에엥@.@!!
(갸릉하는 이안주 쓰담) 웅웅 그래요그래요ㅎㅎ아구 이쁘다 우리 이안주♥♥♥(꼬오옥)(쪽쪽)♥♥ -
692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2:20:43웅웅 강력한 콩깍지인것이에요!!!♥♥♥♥♥♥콩깍지가 언제 떼어지려나??????(갸웃갸웃)(쓰담받음)♥♥♥♥♥♥♥♥♥♥세린주 쪼아쪼아♥♥♥♥♥♥(쪽쪽)(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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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2:29:03이 콩깍지는 절대 안 떨어진대요 웅웅♥♥♥(쓰담쓰담)(이마쪽)♥♥♥♥♥나두 이안주 좋아♥♥♥(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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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2:31:54웅냥냥♥♥♥♥♥ 절대 안떨어진다니 다행이다♥♥♥♥♥♥♥♥(부빗부빗)쪼아쪼아♥♥♥♥♥♥(꼬오옥)(베시시)(볼쪽)♥♥♥♥♥♥♥♥
AU상황으로 임무 나가는거 하까????? 나나 오늘 좀 바빠서 답레가 들쑥날쑥할거 가타.. -
695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2:36:28그럼그럼♥♥♥♥♥히히 이안주 너무 좋아♥♥♥(같이 베시시)(입쪽쪽)♥♥♥♥
웅웅 임무 나가는 걸로! 이번 선레는 이안주가 해주는 걸루우? (갸웃) 들쑥날쑥해도 갠차나요 바빠서 그런거쟈나♥♥나도 또 중간에 자리 비울지도 모르구..(흐릿)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웅!!(꾸닥꾸닥) -
696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2:39:10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선레라니...일단 씻구 나서 선레써오께!!!♥♥♥♥♥♥임무는 크리처 상대하는 걸로 하구 웅냥....웅웅!!!세린주도 너무 답레 쓰려고 신경쓰고 그러지마여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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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2:42:36한...B급 두마리 정도면 무난하려나! 웅! 다뇨와요 다뇨와요>ㅂ< (파다닥) 웅웅 알았져! 그럼 이안주 다녀올동안 요래요래♥♥(발라당)(고릉고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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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이안 - 세린 (6934603E+6) 2018. 8. 27. 오후 12:48:53센티널 센터의 소동과 그와 그녀의 의료동 앞에서의 실랑이 아닌 실랑이와 그녀가 당돌하게 그의 뺨에 입을 맞췄던 그 날 이후로부터 약 이틀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그는 이틀 전의 그녀가 했던 행동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고민했지만 이내 단말기로 내려온 지령사항에 단말기를 하나 부숴먹었다는 건 여담이다.
크리처 사냥 지령. 제대로 그녀에게 가이딩다운 가이딩을 받지 않은 그에게 던져진 지령이라는 건 불합리하게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성향이나 능력적인 면을 보자면 기관에서 그런 지령이 일찌기 떨어진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 이동계 센티널 앞에서. 내일.
임무를 나가기 전날 그는 그렇게 그녀에게 문자를 보내놓았고 기관 직원들이 전달한 절연장갑을 받아들고 그는 이동계 센티널이 있는 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젠장."
그는 자신의 손크기보다 훨씬 더 작은 장갑 한쌍을 쥔 채로 앉아있다가 몸을 벌떡 일으켜서 커피 한잔을 뽑아들었다. 그냥 가볍게 전기를 일으켜서 공짜로 커피를 마셔도 됐지만 그는 동전을 넣고 커피를 뽑는다.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그는 하얀색 반팔티 위에 체크무늬 남방을 걸치고 청바지를 입은 채 커피를 홀짝이며 그녀가 걸어올 곳을 향해 시선을 던졌다. 그의 근처에 있는 이동계 센티널과 그 가이드는 그의 그런 모습에 숨을 죽이고 조용히 그의 행동을 살피고 있었다. -
699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2:50:02엄머 아무말 대잔치.....(흐릿) 선레 썼으니까 이제 웅...다녀오께!!!♥♥♥♥♥♥♥♥(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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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이안주◆ZEYZq2Uhxs (9812574E+6) 2018. 8. 27. 오후 2:32:00이동하면서 갱신!!!♥♥♥♥♥ 점심 맛있게 먹었을지 모르겠네>ㅁ<♥♥♥ 틈틈히 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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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이안주◆ZEYZq2Uhxs (6699431E+6) 2018. 8. 27. 오후 4:50:46얍 잠시 갱신하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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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이안주◆ZEYZq2Uhxs (6699431E+6) 2018. 8. 27. 오후 6:04:31갱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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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이안주◆ZEYZq2Uhxs (6699431E+6) 2018. 8. 27. 오후 6:55:02끌어올리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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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세린 - 이안 (7175354E+6) 2018. 8. 27. 오후 7:01:24그녀는 이전날 그와 헤어지기 전에 그렇게 말했다. 다음 가이딩 혹은 임무가 내려진 날 보자고. 그 말은 그녀도 어렴풋이 예상은 하고 있었단 얘기였다. 그의 능력상 토벌 임무가 머지않아 내려올 것이라는. 이래보여도 그녀 역시 여러 센티널을 맡았던 가이드로서 임무에 나간 적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임무 명령이 내려와도 그녀는 당황하거나 긴장하지 않았다. 차분하게 명령일과 내용을 확인하고 그로부터 온 연락에도 알겠다는 간단명료한 답을 보내었다. 어지간히도 써먹고 싶었나보군. 그녀는 기관의 속보이는 전략에 쯧 혀를 차고 그가 보내온 연락을 거듭 확인했다.
[이동계 센티널 앞에서. 내일.]
"참 정 없네. 그다워서 좋지만."
몇번이고 내용을 보다가 단말기를 내려놓고 피식 웃었다. 그 때 그래버렸는데 만나면 무슨 소릴 하려나.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어느새 잠이 들었고 임무의 날이 밝았다.
그녀는 활동하기에 좋은 청바지에 반팔티와 기장이 긴 셔츠를 걸치고 움직이기 편한 스니커즈 차림으로 기관에 갔다. 거추장스러운 에코백은 들지 않았고 긴 머리도 하나로 모아 검은 리본으로 묶어서 깔끔하게 정리한 상태였다. 머리를 묶어서 하얀 목덜미가 그대로 드러나 그녀가 한층 앳되게 보여주고 있었다.
"어디더라...아, 이안!"
이동계 센티널이 있는 쪽으로 가다보니 멀찍이 서 있는 그의 모습이 보여온다. 그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손을 붕붕 흔들고, 가볍게 뛰어서 간 그녀는 그의 앞에 서자마자 끌어안으려는 듯 두 팔을 벌렸다.
"딱 사흘만이네요! 보고싶었어요!"
그녀의 그런 스스럼 없는 행동과 말에 조금 떨어져서 보고 있던 이동계 센티널과 그 가이드가 놀란 듯 눈을 뜨고 저들끼리 속닥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그에게 사흘만에 만난 기쁨을 표현하고만 있었다. -
705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7:02:17아구구구 시간 넘 지나버렸다.......힝구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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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7:15:26웅냐아아아......(발라당)(딩굴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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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이안주◆ZEYZq2Uhxs (6699431E+6) 2018. 8. 27. 오후 7:18:51세린주 어소와 어소와!!!! 웅냥♥♥♥♥♥(볼쪽)♥♥♥♥ 답레 좀 많이 늦을 것 같으니까 기다리지 말구 할거 하구 있어여♥♥♥♥(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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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7:30:16♥♥♥(기분좋음)(꼬리팡팡)♥♥냥냥 아라쏘요 이안주! 할거 하면서 있으테니까 이안주도 답레 무리하지말구!! (쪽쪽)♥♥저녁시간이니까 꼭꼭 챙겨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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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8:00:44핫핫 올리자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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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이안 - 세린 (578467E+60) 2018. 8. 27. 오후 8:07:23커피를 홀짝이고 있던 그는 가만히 자신이 쥐고 있던 종이컵의 끄트머리를 잘근거리며 물고는 슬슬 자신의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인내의 고비를 넘기고 있었다.
그가 유난히 일찍 일어나고 일찍 움직이는 편이여서 그런지 그녀를 기다리는 시간이 제법 길게만 느껴지기에 그는 종이컵을 잘근거리면서 새로 지급받은 단말기를 꺼내서 만지작거렸다.
연락을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그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아니 정확히는 발소리에 고개를 돌린 것이다. 그렇게 늦지는 않았지만 그는 어딘지 모르게 그녀가 손을 흔들더니 이내 달려오는 그녀의 행동에 입에 물고 있던 종이컵을 떼어내서 쓰레기통에 던지고 슬쩍 뒤로 물러난다.
"뭐합니까?"
뒤로 슬쩍 물러나서 그는 자신을 끌어안으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툭하니 한마디를 던질 뿐이였다. -
711 이안주◆ZEYZq2Uhxs (578467E+60) 2018. 8. 27. 오후 8:08:00답레 호다닥 올리고 다시 갔다올게!!!♥♥♥♥(기습뽀뽀)(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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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9:12:07얍얍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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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세린 - 이안 (7175354E+6) 2018. 8. 27. 오후 9:27:40그는 그녀를 피하려면 아예 옆으로 비껴나거나 좀 더 물러났어야 했다. 슬쩍 물러난 정도로는 이 당돌한 아가씨의 행동을 막을 수 없었다.
"응?"
그녀를 피하려는 듯 뒤로 물러난 그를 보고 그녀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러더니 성큼 걸어가 이번엔 확실히 그를 끌어안았다. 라고 하나 그녀의 팔로 그를 완전히 안기엔 조금 부족했지만.
그가 도망칠 새나 막을 새도 주지 않고 두 팔로 와락 안고 꾸욱 붙잡은 그녀가 그제서야 그를 보며 뭐하냐는 물음에 대답했다.
"뭐긴요. 가이딩이죠. 사흘째잖아요?"
이럴 때는 또 냉큼 가이딩이라고 해버리는게 참 얄밉다. 이마에 딱밤이라도 한대 놔주고 싶을 만큼 천연덕스럽게 말한 그녀는 곧 팔을 풀고 그에게서 물러나더니 먼저 쪼르르 이동계 센티널에게 가버렸다.
"안녕하세요! 간만이네요. 잘 지냈어요? 아 여기 이번 임무의 좌표에요. 네. B급 두마리. 잘 부탁해요."
익숙한 이동계 센티널을 보며 간단한 인사를 겸한 짧은 대화를 나누고 단말기를 꺼내 임무지의 좌표를 보여주던 그녀가 흘깃 그를 돌아보더니 어서 오라며 손짓했다.
"거기서 뭐해요! 얼른 와요."
그러더니 슬쩍 웃는게 한층 더 얄밉게 보인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미리 부탁해두었던 듯 이동계 센티널의 가이드로부터 테이저건 두 정과 밴드를 받아 허리에 둘렀다. 제법 해봤다는 듯 익숙하게 다루곤 준비가 다 되었는지 자신과 그를 훑어보았다. -
714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9:29:10저녁 먹구 와쪄!!(파다닥)♥♥♥♥♥이안주 화이팅화이팅이야!!!(붕방)♥♥>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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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9:43:32어으억... 집에와써.....(풀썩) 답레는 씻고..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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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9:52:04!!! 어서오아 이안주!!(토닥토닥) 어구구 고생 많았져 웅웅 8ㅅ8 씻구 좀 쉬고와여! 답레 천천히 달아도 괜찮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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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이안 - 세린 (6934603E+6) 2018. 8. 27. 오후 9:58:51그는 그녀가 얼마나 당돌하고 당찬 여자인지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고 있던 것이 지금의 상황에 대한 원인이라면 원인이였다. 그는 자신을 향해 다시 성큼 다가와서 꾸욱하고 끌어안는 그녀의 행동에 대해 입술을 달싹였다가 허탈하기 짝이 없는 웃음을 흘렸다.
가이딩. 가이딩이라. 확실히 오늘로 사흘째이기는 했다. 그는 아침에 센티널 약을 챙겨먹고 나왔고 그녀또한 그가 센티널 약을 끊지 않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텐데. 그녀 특유의 레몬계 향이 허공에 퍼지자 그는 코를 한번 실룩인다.
"당돌한건지. 그냥 재미있는 행동을 하는 건지."
그는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고는 입가를 손으로 덮은 뒤에 후하는 한숨을 내쉬며 이동계 센티널에게 가서 살갑게 인사를 건네고는 이동계 센티널의 가이드에게 테이저건 두정을 받아들며 자신을 부르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귀찮은 일 만들지 마세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재질로 만들어진 그녀 사이즈의 장갑을 툭 하고 건네주고는 이동을 부탁한다는 듯 고갯짓을 해보였다. -
718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0:15:54냥냥♥♥♥(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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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세린 - 이안 (7175354E+6) 2018. 8. 27. 오후 10:43:17그녀의 부름에 그가 다가오며 투덜거리자 그녀도 주눅들지 않고 대꾸했다.
"실전에 있어서는 제가 더 경험자라는 걸 잊었을까요? 이안이야말로, 저까지 튀기지 않게 조심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그가 주는 장갑을 받아들기는 했지만 착용은 하지 않고 밴드의 옆에 찔러넣었다. 준비를 마치자 이동계 센티널을 돌아보았고 둘의 신호를 받은 센티널이 고개를 끄덕인 후 둘을 임무지로 보내주었다.
한순간 시야가 어두워지더니 다시 확 밝아지며 풍경이 바뀌었다. 주변이 온통 폐건물과 잔해들인 그곳은 인적이 끊긴지 꽤 오래된 상업지구였다.
"간만이네요. 여기도. 그럼 일단 수색부터 해볼까요?"
테이저건 하나를 뽑아 손에 든 그녀가 그를 보며 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함부로 능력을 방사하지 마세요. 목표 이외의 것들을 불러들이면 그거야말로 귀찮으니까요."
제법 진지한 말투가 그녀가 지금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말하곤 그녀 먼저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걸음을 내딛었다. -
720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0:45:17반쯤 쓰다 날려서 다시 쓰느라 늦었져....우우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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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이안주◆ZEYZq2Uhxs (6934603E+6) 2018. 8. 27. 오후 10:49:06답레를 써야하는데 손이 움직이질 않아여...세린주.... 날렸었구나...8ㅅ8 (보듬보듬) 나나 오늘은 좀 일찍 쉴게. 많이 움직이고 그랬더니 이불에 잡아먹힐거같아...(????)
(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 답레는 일어나서 줄게요♥♥♥♥미안해 세린주♥♥♥♥ 세린주도 일찍 푹 쉬구 먼저 잘게요♥♥♥♥ -
722 세린주◆29glEeYuB6 (7175354E+6) 2018. 8. 27. 오후 10:56:13오구구...오늘 비도 오고 그래서 이안주 일찍 지쳤구나ㅠㅠ...이불에 잡아먹히면 안댕!! 8ㅁ8 그러면 나랑 못 놀아 힝힝ㅠ
웅웅 답레는 괜찮으니까 푹 자고 일어나서 와요♥♥(굿나잇츄츄)(이마쪽볼쪽입쪽쪽)♥♥♥♥♥괜찮아 괜찮아 미안해하지망ㅎㅎ나도 늦지 않게 잘게! 잘자 이안주♥사랑해♥♥♥ -
723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전 12:18:58자기 전에 갱신 한번! 이안주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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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전 9:19:03아침이에요!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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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전 11:45:23곧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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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2:12:43아니 뭔 말이 저렇게 험한지. 그는 그녀가 자신의 말에 대꾸하며 자신까지 튀기지 말라고 하는 말에 고개를 휘휘 내젖고는 미간을 찌푸렸다가 펴고는 쯧 하고 혀를 찼다. 그녀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별다른 말도 없이 이동계 센티널의 이동에 시야가 어두워졌다가 확 밝아지고 그는 자신이 온 곳이 임무로 배정받은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알아서 하시죠. 저는 경험이 하나도 없는 초짜인지라 얌전히 따라가기나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그는 그녀가 자신을 완벽하게 무시하는 걸로 판단하고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가 그녀가 아스팔트를 걷는 것을 느긋하게 따르면서 주머니의 알약통을 이리저리 매만졌다.
"예예. 제가 어찌 가이드를 귀찮게 하겠어요?" -
727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2:13:22이안이 이 싸가지 없는 놈아.....(왈칵)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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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세린 - 이안 (6859791E+6) 2018. 8. 28. 오후 12:26:37건성인 대답과 불퉁한 태도에 그녀가 흘깃 돌아보기는 했으나 그 이상의 잔소리는 없었다. 그저 앞으로 신중하게 나아가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 듯 했다.
그는 느긋하게 따라오고 있었지만 앞서가는 그녀는 사방을 조심히 꼼꼼하게 살피며 나아가고 있었다. 이 지역은 첫 임무지로 잘 선택받는 곳이지만 그만큼 B급이나 C급들이 많아 상위 지역 못지 않게 위험한 곳이었다.
"흠. 신호는 이쯤이었는데."
쭉 가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단말기를 꺼내 출몰지를 확인하는 그녀. 멈춘 채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저기라며 무너진 건물 쪽을 가리켰다.
"저 뒤로 가면 아마 있을 거에요. 가보죠."
빠르게 가자고 말한 그녀가 먼저 소리를 죽인 뜀박질로 건물 쪽을 향했다.
본래 2층이었을 건물은 1층이 완전히 덮일 정도로 무너져서 이제는 폐자재 더미에 불과했다. 그 벽이었던 곳에 등을 대고 잠시 엄폐한 그녀가 따라왔을 그를 돌아보며 작게 말했다.
"B급 크리처는 그 몸뚱이의 산성 액이나 발톱 따위만 조심하면 되요. 그러니 근접전보다는 이안의 능력으로 한방에 가죠. 제가 먼저 이걸로 무력화 시키겠어요."
그렇게 말하고 테이저건을 살짝 들어보곤 먼저 크리처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다. -
729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후 12:38:23이안주 어소와!! (파다닥) 웅냐...아침까진 괜찮았는데 오후되니까 막 졸리고 늘어지고...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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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이안 - 세린 (7470327E+6) 2018. 8. 28. 오후 12:45:20경험이 없는 건 맞지만 그런거 있지 않은가. 그 경험이 없다는 것을 찌르면 기분이 나빠지는 사람들. 그또한 그런 유형의 사람들과 마찬가지였고 그 사실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괜시리 삐딱하게 구는 건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그냥 그의 심성이 꼬인 것 뿐이다. 정확하게는.
그녀가 자신을 돌아보자 그는 얌전히 따라가고 있는데 왜요? 라는 눈빛으로 눈썹을 치켜올려보였고 이내 그녀가 자신에게서 신경을 끊고 주변을 살피자 그제야 그도 주변의 풍경을 눈에 담았다. 을씨년스럽고 고요한 것이 꼭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단 한마디의 말도 하지 않은 채 주먹을 쥐었다가 폈다 하면서 곧 있을 첫 임무에 대한흥분으로 인한 긴장감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했지만 늘어트린 입가를 타고 흐르는 묘한 긴장감이 불러일으키는 아드레날린 분비로 인한 실소는 멈출 수 없었다.
그녀가 본다면 겁이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녀가 이끄는대로 폐자재 더미들 사이에 자신의 몸을 숨긴 그는 그녀의 말에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일단 한번에 가보도록하죠. 주변이 철근투성이라서 능력을 광범위하게 쓸 필요는 없네요."
사격은 잘하죠? 그는 픽 하고 실소를 지으면서 주먹을 한번 쥐었다가 펴면서 근처에 철근이 잔뜩 보이는 적당한 폐자재 하나를 다리로 끌어 당겼다. 스파크가 한번 가볍게 그의 몸 주변에 튀어올랐다.
"제때 안피하면 같이 튀겨질 수도 있습니다." -
731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2:46:28여기는 다시 장대비가 와여...후후.....살려줘..어제는 전조였나....(동공지진) 아이구 세린주....!!!8ㅅ8(부둥부둥)(꼬오옥) 이안이가 싸가지가 없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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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25:58얍 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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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2:56:30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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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4:34:06갱신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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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5:56:26올라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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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6:29:35갱신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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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7:53:40저녁 먹구 갱신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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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8:23:41얍얍!!!! 비엄청 온다.....(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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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후 9:26:30으...이안주 미안해 나 조금만 더이따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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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9:30:54앗앗 8ㅅ8 응응 이따가 봐요 세린주!!!!!! 너무 힘들면 무리하지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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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0:03:49너무 내려가지만 않게 올려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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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세린 - 이안 (6859791E+6) 2018. 8. 28. 오후 10:24:37이것저것 얘기하고 지시를 하니 그건 잘 따라줄 것 같았다. 생각보다 주변 지형도 잘 보고 있는 듯 했고. 그녀는 테이저건의 탄수를 확인한 후 그를 곁눈으로 보며 말했다.
"사격만으로는 절 따라올 사람이 없을 걸요? 이안이야말로 조준 잘 해요."
고의적으로 같이 튀기지 말고. 짧게 말을 끝낸 그녀가 한발 먼저 폐자제 뒤에서 크리처들 쪽으로 나갔다. 거기엔 예상대로 대형견보다 조금 큰 크기의 짐승형 크리처 두마리가 있었다.
"머리, 다음은 관절이지.."
발견하자마자 테이저건을 들고 자세를 딱 잡은 그녀. 크리처들이 그녀의 기척을 느끼고 돌아볼 새도 없이 두번 쏘아졌다. 퍽, 퍽. 두번 모두 차례대로 두 마리의 눈과 머리를 때렸고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다시 쏘아 크리처의 다리를 무력화시켰다.
"지금이에요!"
짧게 외쳐서 신호를 날린 그녀는 몸을 한껏 낮추고 콘크리트 벽쪽으로 가서 곧 날아올 전격을 피하려했다. -
743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후 10:25:52아고고 겨우 정신 차리고 답레 써왔어! 으...비가 와서 그런가 몸이 말이 아니다 진짜 8ㅅ8 이안주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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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0:28:37무리하지 않아도 됐는데.....8ㅅ8 답레 이어야한다는 부담감 가지지 말아.. 나는 괜차나. 좀 멍뎅하기는 하지만! 어서와 세린주!!!
비가 계속 내릴 것 같은데.....(흐릿) -
745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후 10:34:08웅냥...(이안주 꼬옥) 괜찮다면 다행이구! 나도 무리하는 거 아니니까 갠차나요 웅웅(부비부비)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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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이안 - 세린 (7470327E+6) 2018. 8. 28. 오후 10:37:47"고의적으로 튀길 일은 없으니까 안심하시고."
사격만으로는 따라올 사람이 없다는 그녀의 말 뒤에 붙는 뼈있는 말에 그는 철근이 잔뜩 붙어 있는 폐자재를 이제는 한손으로 쥔 채 피식 실소하며 무심하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움직임을 유심하게 관찰하던 그가 그녀의 테이저건이 B급 크리처 두마리의 머리와 눈을 쏘고 다리를 쏘아 무력화시키는 것을 보자마자 철근덩어리를 쥔 팔에 힘을 줘 크리처 두마리의 몸통을 향해 집어던졌다.
"제대로 피해요."
철근덩어리에 깔려서 아등바등하고 몸부림을 치며 짐승의 괴로운 울음소리를 내는 크리처들을 향해 그는 전신에 휘감겨있던 전기를 쏘아내 철근덩어리를 맞췄고 돌의 파편들이 전격에 맞아 튀어오르자 그 사이로 철근들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에 위에서 아래로 천둥이 울리기 전 번개가 내리치는 것처럼 내리꽂혔다.
스파크가 튀고 노릇하게 익혀지는 크리쳐들이 캬악캬악하는 소리를 내면서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는것을 똑바로 바라보던 그가 다시한번 더 스파크가 튀는 손을 뻗었다.
검푸른 전격이 쏘아지며 이미 노릇하게 타들어가는 크리쳐들을 다시 덥친다. 한번, 두번, 세번. 이제는 완전히 눈에 보일정도로 검푸른 전격이 몸에서 파직파직하는 소리와 함께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공격은 쉬이 멈추지 않았다. -
747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0:39:18덥친다→ 덮친다. 오타... 세상에....(흐릿)
웅웅 무리하지 않는거면 다행이지만 몸 많이 안좋아보이니까 일찍 쉬는거야 알았지???(부비)(꼬오옥)
그리구 음... 센티널 이안이가 너무 싸가지가 없으면 말해주구. -
748 세린 - 이안 (6859791E+6) 2018. 8. 28. 오후 11:01:07그녀가 피하자마자 일단 날아온 것은 거대한 폐자제덩어리였다. 철근이 여기저기 박힌. 그것이 먼저 크리처들을 짓누르자 단박에 움직임이 저지되었고 그는 그 위로 가차없이 전격들을 쏘기 시작했다. 그녀는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그광경을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었다. 제대로 피하라는 말에도 그곳에서 멈춘채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냄새."
검푸른 전격에 크리처들이 타들어가는 냄새는 썩 좋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코를 막고 잠시 고개를 돌리자 연신 공격을 퍼붓는 그가 보였다. 신나 보이는 것 같지만 이 이상 하면 괜한 어그로가 끌릴 것 같다고 느끼던 찰나 그의 모습 너머 저쪽에서부터 무언가가 보였다.
"으응..?"
그녀가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며 그게 무엇인지 판별하는 사이 그 커다랗고 검은 것은 그녀와 그가 있는 쪽을 향해 펄쩍 뛰어올랐다. 아뿔싸. 이안! 그것이 크리처라는 걸 깨달은 그녀가 소리치며 그에게 달려들었을 때는 크리처의 발톱이 한발 먼저 나오려고 하고 있었다.
"에잇...!!"
그가 피하게 하는 것보다 밀치는게 빠르겠다고 판단한 그녀가 온몸으로 그에게 부딪혀 그를 크리처의 궤도로부터 밀어냈다. 그대신 크리처의 발톱이 그녀의 팔뚝과 다리 일부를 스쳤고 스친 자리엔 베인 상처와 산성액이 묻어 타들어가는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
하지만 크리처도 무사하지 못 했다. 그녀가 간발의 차로 테이저건을 쏴서 시야를 막은 덕에 뒤로 물러나 주춤하고 있었다.
"지금, 어서...!"
그를 밀쳐내고 바닥에 패대기쳐진 그녀가 크리처가 주춤할 때 어서 하라는 듯 숨 받힌 목소리로 외치며 이안을 보았다. -
749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후 11:04:27웅웅 무리 안하께요! 약속약속! (새끼손가락 꼬옥)
이안이도 괜찮아 웅(끄덕끄덕) 반항하는 이안이도 쪼아! 히히히히 >ㅂ< -
750 이안 - 세린 (7470327E+6) 2018. 8. 28. 오후 11:17:38크리쳐들이 타들어가며 나는 내음은 썩 좋다고는 할수 없었다. 그는 매캐하다기보다는 어딘지 타이어가 지글지글거리며 타들어가는 내음에 눈살을 찌푸리고 마무리를 지으려는 듯이 손을 움직이면서 제대로 피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힐끗 바라볼 뿐이였다. 불필요한 능력의 남발이였고 그는 그녀가 그것에 잔소리를 퍼붓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은 오래지어지지 않고 뒤이은 능력의 사용도 막혔다. 그녀가 갑자기 달려나와 몸으로 자신을 밀쳐내는 통에 그는 잠시 몸이 휘청하고 흔들렸다.
그 뒤를 이은 그녀의 팔뚝과 다리에 난 상처와 살갗이 타들어가는 내음. 그의 검푸른 눈동자가 확하고 가라앉은건 일순간이였다. 테이저건으로 쏘아 움직임이 조금 정지된 크리쳐를 향해 능력을 쏘아내는 것보다 그는 자신의 능력인 전격을 주먹에 감았다.
"너는 왜 튀어나오는 건데?"
전격이 파지직거리는 주먹을 그대로 크리처에게 휘두르고 그는 철근이 있는 폐자재 덩어리를 집어들고는 다시금 크리처를 내리쳤다. 그 덩어리를 내리꽂고 그 위로 주먹을 휘두르거나 하는 그의 모습은 그리 세련되지는 못했다. 다만 여기저기 튀어오르는 돌파편들이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가 어째서 폭력적인 성향을 내비치는 알수 있을 것이다.
다른 센티널들이 능력의 부작용을 계산해서 능력을 사용한다면 그는 두개의 능력때문에 부작용이 두배가 됨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그의 목에 걸려있는 센티널 목줄의 부분이 붉게 변했다.
그는 입마개가 풀린 맹수마냥 날뛰고 있었다. -
751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1:18:51세린주는... 이안이면 다 좋아한다....(메모하기) 음..나도 어떤 세린이든 다좋지만:3 웅웅 무리하지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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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세린 - 이안 (6859791E+6) 2018. 8. 28. 오후 11:35:47"으윽..."
크리처로부터 그를 밀어내고, 그대로 바닥을 구른 그녀는 잠시동안 정신을 차리느라 바닥에서 일어나질 못 했다. 그녀가 그러는 사이 그는 무자비하게 크리처를 후드려패고 있었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안.. 안되는데..."
그의 초커로부터 위험신호가 보이자 그녀가 겨우 고개를 털고 몸을 일으켰다. 크리처에게 당한 팔다리가 욱신거리고 산성으로 인해 시야가 흐릿했지만 그녀는 자신이 할 일을 해야 했다.
그대로 다리를 질질 끌며 날뛰고 있는 그에게 다가간다. 다가가는 사이 튀어온 돌파편에 이마를 맞아 상처가 났지만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한창 능력을 사용중인 그에게 손댔다간 따끔한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란 걸 알지만 그래도 해야 했다. 그녀는 이마의 상처에서 피가 흐름에도 닦지도 않은 채 그에게 달려들어 두 팔로 그를 감쌌다.
"으으으윽....!"
그의 몸을 휘감고 있던 스파크에 전신이 저릿저릿해졌지만 그래도 놓지 않고 더 단단하게 붙들었다. 그 와중에 그녀는 평정을 유지하며 그가 진정하도록 가이딩을 시도했다.
"그만..이제 그만...! 끝났어요 이안...!"
다 끝났다고, 크리처는 다 죽었다고. 임무가 끝났음을 연신 말하며 그를 붙잡는 그녀. 어느 순간부터인가 끝났다는 말 대신 괜찮다고 말하며 그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이제. 괜찮아..."
정작 그녀는 하나도 안 괜찮아 보였지만. -
753 세린주◆29glEeYuB6 (6859791E+6) 2018. 8. 28. 오후 11:37:32이런 이안도 좋구 저런 이안도 좋아! 각자 매력이 살아있어서 좋아!!(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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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이안 - 세린 (7470327E+6) 2018. 8. 28. 오후 11:47:43시야가 자신의 제어를 넘어선 검푸른 스파크에 흐릿해졌지만 그는 눈앞에 있는 센티널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어째서 자신이 이렇게 능력을 남용하는지 알수 없었다. 아마 곧 알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그는 몰랐다.
그는 자신의 몸을 붙드는 행동에 검푸른 스파크가 튀는 가라앉아서 검게만 보이는 눈을 돌려 평소와 같이 무의식적으로 뿌리치려고 했다. 그는 폭력성이 강하다. 능력의 강함도 있지만 그는 정신적으로 흠이 있는지 흥분이나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즉 능력을 사용하는 그에게 함부로 다가서면 2차 3차 피해자가 일어나기에 기관에서는 그에게 기본적인 제어기를 두고 더불어 이중 제어를 하고 있는 이유가 있었다.
거두고 길러준 은혜도 모르고 물어뜯으려는 맹수를 붙잡아두려는 이유.
임무가 끝났다는 말보다 괜찮다는 말에 그는 크리처를 발로 밟은 채로 휘두르던 주먹을 멈췄다. 별다른 보호장치도 하고 있지 않던 그의 손도 크리처의 산성액 때문인지 잔뜩 화상을 입었지만 그는 자신을 붙잡고 있는 그녀를 바라보면서 감정이 철저하게 배제된 목소리로 말했다.
"왜 멍청한 짓을 합니까? 능력을 사용하고 있는 센티널에게 다가오면 안된다는 건 기본 상식입니다."
그녀가 통증에도 불구하고 평정을 유지해서 한 가이딩이 효과가 있었는지 그는 꽤 빠르게 흥분상태에서 빠져나와 그녀를 바라봤다. -
755 이안주◆ZEYZq2Uhxs (7470327E+6) 2018. 8. 28. 오후 11:52:03나도나도 모든 세린이가 쪼아!!!!!(파닥파닥)(안아달라는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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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2:02:05으윽.... 신데렐라가 된거같아... 졸리다.....(머엉)(이불 꼬물꼬물)(세린주 꼬오옥) 웅냐...답레는 일어나서 주께요.. 막 아무말대잔치하는거 보니까 손이 한계인거가타....(꾸벅)(굿나잇츄츄)(볼쪽)♥♥♥♥♥♥세린주도 넘 늦게자지 말구 푹 자요...웅웅... 일어나서 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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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전 12:14:16으으으으으으으 거의 다썻는데 날렸어! 으아아악!
오구구 이안주 졸리구나...웅웅 먼저 자요 나도 답레만 얼른 다시 쓰구 자께요♥♥(꼬오옥)(토닥토닥)♥♥♥잘 자구 일어나서 봐요♥♥♥♥♥♥(굿나잇츄츄)(이마쪽볼쪽입쪽쪽)♥♥♥♥많이 좋아하구 사랑해요♥♥♥♥♥♥♥♥ -
758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2:15:46웅냥....(베시시)날려쩌....8ㅅ8 세린주8ㅅ8(꼬오옥)(입쪽쪽)♥♥♥♥♥♥웅웅 세린주도 일찍 코야낸내하구 웅웅 일어나서 ㅂ봐ㅇ여.. 나두 마니 좋아하규 사랑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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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전 12:32:11괜찮아요. 이제 괜찮아. 그 말만을 반복하며 그를 꽈악 잡은 채 그녀는 쉴 새 없이 가이딩을 했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통증보다 가이딩이 우선이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거나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온전히 가이딩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대신 그만큼 체력이 빠져나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몸이 덜덜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의 스파크를 온 몸으로 맞은 탓도 없잖아 있었다.
그런 가이딩이 효과가 있었는지 그가 주먹을 멈추고 그녀를 내려다보며 무감정하게 말하자 그녀는 그 와중에도 옅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저는 이안의 가이드니까요...당연한 걸요.."
그녀가 그의 가이드이기 때문에. 그녀의 행동에 그 이상의 이유는 없었다. 단지 그것 때문에 그녀는 부상을 입고도 몸을 던져 그에게 가이딩을 했다. 그런 그녀를 그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에헤헤...끝났으니 이제 복귀만 하면 되겠..네요...."
여전히 웃으며 그를 향해 말한 그녀가 부들거리는 손을 움직여 단말기를 꺼내고 임무완료가 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를 간신히 보내었다. 이제 이동계 센티널이 와서 옮겨주기만을 기다리면 되었지만, 그녀는 그 짧은 사이도 더 버틸 수 없었는지 그대로 고꾸라졌다.
"수고..하셨..."
하던 말도 미처 끝맺지 못 한 채 그녀의 작은 몸이 돌파편과 흙먼지 투성이인 바닥으로 풀석 쓰러졌다. 쓰러져 가늘게 눈을 감은 그녀의 입에서 붉은 피가 한줄기 흘러 바닥으로 또옥 떨어지고 있었다. -
760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전 9:10:57갱신! 비가 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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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전 10:49:04가이드니까. 그는 그녀의 말에 해야할 말을 마땅히 찾지 못했다. 그에게는 그녀의 가이드니까요라는 단호하고 만능에 가까운 대답을 이해할 수 없었다.
" 그게 지금... 하아.."
그게 지금 말이 되냐고. 대답이 되냐고 말하려던 그는 말을 아끼며 한숨을 한번 길게 내쉬었다.
산성액에 이리저리 상처난 손으로 머리를 한번 힘껏 헝크러트리며 그녀가 단말기로 임무 완료 신호를 보내는 행동을 외면하듯 고개를 돌렸다.
이해가 안된다. 이해를 하려해도 어째서라는 의문이 계속 떠오르니. 그는 다시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그녀에게 주다가 그녀가 고꾸라지는 것을 본다.
"젠장!!!"
이동계 센티널이 도착하는 그 짧은 순간도 못버틸 정도였냐고. 그는 바닥으로 쓰러진 그녀를 부축하면서 욕설을 내뱉었고 그와 동시에 이동계 센티널은 그가 그녀의 입가에 흐르는 피를 남방 소맷단으로 닦는 모습에 두사람을 바로 의료동으로 이동시켰다. 그녀를 부축한 그가 의료동에 이동계 센티널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의료진들이 달려오고 그는 그녀를 데려가는 의료진의 뒤를 바라보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의료진을 향해 낮게 씹어뱉었다.
"건드리지마요. 나 지금 기분 안좋으니까."
"그래도 치료는 하셔야합니다. 윤이안씨. 그렇게 계시다가는 손을 못쓰게 될수도 있다구요."
"못쓰면 더 좋네. 내가 손을 못쓰면 누가 다치거나 쓰러질 일이 없으니까." -
762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0:50:02비 그쳤다!!!!!! 답레랑 같이 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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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전 11:02:24!! 우앙우앙 이안주다! 어소와어소아♥♥♥잘자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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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1:11:54웅웅 잘잔거같아오!!!!(파닥파닥)이히히♥♥♥♥세린주 안녕안녀엉!!!!! (꼬오옥)세린주는 잘잤어????(부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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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전 11:20:24움.....빗소리땜에 두번인가 깼지만 그럭저럭 잤져!! (붕방)(꼬오옥)♥♥♥♥♥냥냥(부비부비)♥♥♥
이안주 이안주 요번건 여기까지 하구 다음으로 넘어가까요??(갸웃) -
766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1:25:24다행이다><♥♥♥♥♥♥♥(꼬오옥)♥♥♥♥웅웅???? 옹... 그러자그러자!!!♥♥♥ 다음에는 뭘 하까...웅냥....(생각하는 이안주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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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전 11:30:06앙냥냥♥♥♥♥♥♥(부비부비)(갸릉) 움..... 다음은 세린이 입원중에 병문안이나 아님 퇴원 후에 가이딩으로 만나거나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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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1:39:57센티널 이안이가... 병문안을 갈 성격머리가 안될거같고.....(미간짚) 퇴원후에 가이딩이 좋겠다!!!! 우냐냥♥♥♥♥♥♥♥♥(꼬오옥) 그럼그럼...이번 선레는 세린주가 주는고에요???
우리 이러다가 본편 애들 성격 잊어버리게따....0ㅁ0 -
769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전 11:49:43웅웅 이번엔 내가 써오께여!! 간만에 붕대둘둘이네 우리세리니....곧 본편도...(흐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슬 본편 진도도 나가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세린:(멘션에서 방콕중)) -
770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전 11:52:3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본편 진도.....으윽.. 에유 시작 전 마지막 투비컨티뉴가 으음..ㅋㅋㅋㅋㅋㅋㅋ 본편 애들 어떻게 화해시키지...?
웅냥 부탁해여♥♥♥♥♥♥♥(식빵자세)(고릉고릉) -
771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12:19:33이안의 부축으로 의료동으로 옮겨진 그녀는 기다리고 있던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옮겨져 곧장 처치에 들어갔다. 그녀를 옮기는 것을 보고 지시를 내리던 한 의료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면서 중얼거렸다.
"어떻게 단 한번을 멀쩡히 오는 날이 없나 몰라."
쯧쯧. 혀를 찬 의료진마저 가버리고 의료동은 다시 잠잠해졌다.
그녀의 팔과 다리의 부상은 깊지 않았지만 파고든 산성을 긁어내는게 일이었다. 그저 베인 상처였다면 처치가 빨랐겠지만 크리처의 산성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흉터가 불가피하게 남을 것 같다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 그녀에게 담당 의료진이 말했다.
"....괜찮아요. 이미 흉터 투성이인데요 뭐. 여자로서의 삶은 일찌감치 포기했으니까 그런 것 정도는 괜찮아요."
너무도 해맑게 웃으며 말하는 그녀를 보며 의료진은 쓴 웃음을 짓더니 몸조리 잘하라며 나갔다. 병실에 혼자 남게 되자 얼굴에서 미소를 풀고 늘어진 그녀가 긴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 뭐."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더니 옆에 있던 단말기를 집어온다. 화면에 문자 메세지 창을 띄우고 문자를 톡톡 쓰기 시작했다.
[지금 깨어났어요. 1주일 입원이라니까 그동안 가이딩 필요하면 병실로 오세요~ 안 올거라면 1주일 후에 기관에서 봅시다.]
수신자를 이안으로 설정하고 문자를 보낸 뒤 다시금 중얼거렸다. 일주일이라.
"금방 가겠지."
그리고 그녀의 생각처럼 일주일은 금방 지나갔다. 그동안 그는 한번도 오지 않았다. 그래서 퇴원하는 날 오후에 기관에서 보자고 다시금 연락을 넣었다. 퇴원하는 거 치곤 아직 팔다리에 붕대를 하고 이마에도 작은 밴드가 붙어 있었지만, 그녀는 다 나은 것처럼 쌩쌩하게 움직였다.
"신세 많았습니다~"
그녀는 일주일간 신세진 의료동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나와 기관으로 향했다. 지금 가봐야 아직 그는 나와있지 않겠지만, 집에 다녀오기는 또 애매해서. 입구쪽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시간을 떼우려는데 근처를 지나던 누군가가 그녀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이게 누구야. 세린 아냐? 오랜만이다?"
"네? 아. 칼리스토 씨.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셨어요?"
백발의 장신의 남성은 그녀를 보며 반갑게 말을 걸었고 그녀도 그런 상대에게 웃으며 대답했다. 요즘 어떻냐. 아직도 구르고 다닌다던데. 상대가 그런 질문들을 하자 그녀 역시 하나하나 대답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안과의 약속시간이 가까워지는 줄도 모르고 말이다.
"그건 그렇고 슬슬 연애도 하고 좀 그래. 다 큰 여자애가 연애도 안 하고 무슨 재미로 살아?"
"저 같은 걸 애인 삼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흠. 그럼 내가 데려가볼까?"
"하하. 농담도 참..."
그런 시시콜콜한 대화를 주고받다가 백발 남성이 장난치듯 그녀의 턱을 슬쩍 쥐어올렸다. 마치 입맞춤이라도 할 것처럼 다가가는 모습이 주변의 누가 본다면 오해를 사기 딱 좋지 않았을까 싶은 모습이었다. -
772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12:23:22칼ㅋㅋㅋㅋ리ㅋㅋㅋㅋㅋ스톸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의 감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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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2:26:16그냥 두기 아쉬워서 한번 꺼내보았다고 합니다(?) 우리의 감초 칼리스토..(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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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12:35:22[지금 깨어났어요. 1주일 입원이라니까 그동안 가이딩 필요하면 병실로 오세요~ 안 올거라면 1주일 후에 기관에서 봅시다.]
일주일 전 그는 그녀에게서 문자를 받고는 단말기를 보이지 않는 곳에다가 집어넣었다. 그또한 산성액으로 인해 손에 상처가 생겼지만 워낙에 센티널이여서 그런지 심하지는 않아서 입원 권고를 받지 않고-권고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하루만에 뛰쳐나갔겠지만- 기관 소유의 오피스텔에서 요양 아닌 요양을 하고 있었다. 가이드가 부상을 입기는 했지만 첫 임무를 완수했으니 가이드의 회복 겸 그에게도 휴식이 내려진 것이다. 그래봤자 오피스텔에 박힌 채 그는 일주일 내내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야 그는 단말기를 찾아서 기관으로 향했다.
언제나 말끔하게 올리던 머리도 올리지 않고 기관에 들려서 몇가지의 이야기-잔소리-를 듣고 나오던 그는 입구에서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곤 그쪽으로 향하려다가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아무리 봐도 모습이 꼭 연인과 같아서 그는 천천히 눈을 끔뻑이다가 그녀가 자신을 볼수 있는 위치까지 걸어갔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녀를 한번 보고 상대를 한번 보고 그는 말없이 그들의 근처를 휙 하니 지나가버리는 것을 택한 것이다. 그녀를 끌고나올 이유도 없었고 아무리 봐도 사이가 좋아보이는 그들 사이에 끼어들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기에 그는 그저 지나치면서 볼일이 다끝나면 오라는 제스처를 해보이고는 그들과 조금 떨어진 벤치에 털썩 앉아서 벤치 등받이 너머로 양팔을 걸치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마터면 애인 있는 사람한테 엄한 마음 품을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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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12:37:45결론 : 이안 대 삐짐(?)(이안:아니야!!!!)
안나오면 섭섭한 우리의 칼리스토..... 후후.. 답레는 천천히 줘요 세린주! 나 씻구 점심먹구 해야됑♥♥♥♥♥(볼쪽)♥♥♥ -
776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12:49:02"농담 아닌데? 진심인데?"
"에이. 칼리스토 씨 계속 그러면 이자벨 씨한테 이를거에요?"
"아. 그것만은 좀..."
그녀와 남성이 그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 누가 기관 밖으로 나왔다. 그녀 쪽으로 다가오는 인영이 이안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가 반갑게 그를 부르려 했으나 그냥 지나쳐 가버리는 그를 보고잠시 벙쪘다. 대화 도중에 반응이 이상한 그녀를 보고 남성-칼리스토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주변을 돌아보았다. 그러곤 이안을 발견하더니 다시 그녀를 보고, 뭔가 알겠다는 듯 씨익 웃었다.
"이거이거 말 안 해도 할 건 다 하고 있었구만?"
"....에? 무슨 말이에요?"
"흐음. 그렇단 말이지~음~"
"저기요?!"
칼리스토가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알겠다는 재스쳐를 취하더니 당황한 그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럴 필요 없는 말이었지만 이안 보라고 일부러 그런 것이었다.
"리지가 조만간 애플파이 구워줄테니까 먹으러오래."
"아 네...뭐 그런 걸 귓속말로 하세요. 별거 아닌 걸."
"그럴 이유가 있지. 그럼 난 간다~"
얘기 다 했다는 듯 손을 휘적휘적 흔들며 칼리스토가 떠나갔다. 그 뒷모습을 보며 고개를 살짝 기울인 그녀. 곧 자리에서 일어나 이안이 앉은 벤치로 가서 냉큼 그의 옆에 앉았다. 조심성 없이 털석 앉아버려서 짧게 아얏, 하는 소릴 냈지만 금방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으며 그를 보았다.
"일주일만이네요. 이안. 그동안 잘 지냈어요? 그 때 손 다쳤던데, 치료는 했구요?"
그녀는 평소처럼 인사하고 얘기하며 그의 손을 보려는 듯 잡으려고 했다. 그 때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그의 손이 다친 걸 보긴 봤었나 보다. -
777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2:49:35웅냥 맛점하구 와여 이안주!!♥♥♥♥♥♥(파다닥)나도 점심 먹어야겠다 히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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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1:41:44그는 신경쓰지말자 라는 말을 되내이면서 그쪽으로 향하려는 시선을 애써 부여잡았다. 보면 안된다. 그는 속으로 중얼거리며 눈을 꾹 감고는 신경쓰지 않는 자세를 취해보였지만 청각이 그쪽으로 향하는 건 막을 수 없었다. 임자 있는 사람의 안위를 걱정하고 신경을 쓰다니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게 느껴지는지.
스스로에 대한 자책과 그녀를 향한 이유모를 화를 속으로 삭히다 못해 문드러지게 가라앉히고 있던 그는 갑자기 옆자리에서 들려오는 앓는 소리에 퍼뜩 감고 있던 눈을 떴다.
그는 무신경한 눈동자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고 그녀는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를 건네며 손을 잡으려는 행동을 해보였다.
"치료는 했으니 걱정마시고 가이딩 하러 온거면 가이딩만 하고 가시면 되겠습니다."
손을 잡으려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자신의 손을 한번 움츠렸다가 잠자코 그녀가 잡든말든 신경안쓰는 듯 무덤덤하게 중얼거리고는 시선을 돌렸다.
"당신도 가서 쉬셔야하니 빨리 끝냅시다."
//설거지 하기 전에 호다닥 답레 올리기!!!><♥♥♥♥♥♥♥♥♥맛점하구 와요 세린주!!♥♥♥♥ -
779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2:05:43평소의 그라면 일단 손을 피하고 봤을텐데 피하지 않는 걸 보고 그녀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묘하게 말투도 덤덤한게 어딘가 컨디션이 안 좋은가 싶기도 했다. 잠시 의문 어린 눈으로 그를 보다가 뭐 별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의 손을 잡고 상처가 났던 손등을 보았다.
"아아 역시 화상이었네요. 그렇게 무식하게 때려대니까 다 까졌잖아요. 빨리 막았어야 했는데..."
그녀의 대응이 늦어 그가 그렇게 되었다는 듯 자책 어린 말투로 중얼거린 그녀. 행여라도 아플까봐 꼬옥 잡지도 못 하고 살짝만 잡은 채 상처를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한동안 그의 손을 쥔 채로 조물거리다가 놓더니 그의 옆으로 찰싹 달라붙었다.
"일주일 푹 쉬었는데 쉬긴 또 뭘 쉬어요. 그동안 보고 싶었는데 한번을 안 찾아오고. 너무한거 아니에요 이안?"
그가 뭘 봤고 무슨 오해를 하는지 모르는 그녀는 그렇게 살갑게 말하며 그에게 기대고 그를 끌어안으려는 듯 팔을 들었다. 그녀로서는 못 본 만큼 더 오래 같이 있을 생각이었기에 오늘은 그가 가래도 안 갈 작정이었다. -
780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2:06:09웅냥 이안주도 다뇨와여 ㅎㅎㅎ(붕방)>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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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2:17:09다뇨와써 다뇨와써!!!♥♥♥♥♥(파다닥) 답레 얼른 써와야지!!!!!(호다닥)(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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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2:25:44그는 그녀가 자신의 손을 가만히 잡으면서 안쓰러운 눈으로 흉터를 보며 말하는 목소리를 무덤덤하게 흔들리지도 동요하지도 않는 눈으로 그녀를 응시한 채 조용히 듣기만 했다.
그 어떤 말도 하지 않고 걱정어린 그녀의 말을 듣기만 하던 그가 손을 놓아주자 그는 그녀의 온기가 닿았던 손을 움츠리듯 주먹을 쥐고 입술을 꽉 다물고 파르르 떠는 턱을 조용히 감춘다. 옆에 바짝 다가와 앉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잠자코 앉아 있다가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양손을 깍지꼈다.
"보고 싶었다구요? 다른 남자랑 그렇게 재미있게 이야기하시던 분께서 하실 말씀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스타테 세린. 어차피 가이드와 센티널 사이고 그것도 서로가 원한 페어가 아니라 기관에서 결정해준 페어니."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다섯살짜리 어린애도 아니니 어르고 달래지 않아도 충분히 알아요."
미안하지만 가이딩을 안할 거라면 일어나보겠습니다. 그는 자신을 끌어안으려는 그녀의 행동을 피하듯 몸을 일으켜서 오피스텔로 향하려는 듯 걸음을 떼었다. -
783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2:29:01오모모모 이안이 질투하는거야?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앜 진짜 ㅋㅋㅋㅋㅋ
어소와 어소와 이안주!!♥♥♥♥(같이파닥)(볼쪽입쪽쪽)♥♥♥ ㅋㅋㅋ 이안이 왤케 귀엽지 ㅋㅋㅋㅋㅋ 나도 언능 답레 써올게~ -
784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2:36:03센티널 이안이... 이런 감정에 솔직한 남자(???)(이안:아 아니라고!!!!)
웅냥 답레 천천히 써와도 되요!!!(파닥) -
785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2:44:18그녀의 행동에 그가 피하듯 상체를 움직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그에게 팔을 두르려고 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차가운 목소리에 몸이 움찔 굳었다.
"이안...?"
뭐지. 자신이 뭔가 잘못했나. 생각해봐도 마땅한게 떠오르지 않는다. 아니, 너무 많이 걸려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렇게 그녀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가려고 했고 그녀는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켜 팔을 뻗었다. 하지만 어디 하나 제대로 잡지 못 하고 겨우 그의 소매자락만 붙든 채 황급히 말했다.
"잠깐,잠깐만요! 왜 그러는 거에요? 제가 뭐 잘못했어요? 그런 거면 말을 해줘요. 뭐 그렇게 혼자 말하고 가버리면 그만이에요?"
"누가 이안을 어르고 달래려고 했다는 거에요. 저는 그냥...오랜만에 보니까 기뻐서 그런건데. 그게 그렇게 기분 나빴다면 사과할게요. 사과할 테니까..."
다급하던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줄어들어간다. 결국 말끝을 흐리는 그녀. 돌아보면 자신도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는 그녀가 떨리는 입술을 달싹이고 있었다.
"가지 마요...."
겨우 그렇게 말한 그녀는 이내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그의 소매를 잡은 손을 툭 내리고 고개를 숙였다. 긴 머리가 우수수 내려와 얼굴을 가리고 표정을 가리웠다. -
786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2:50:08(이안때림)(이안:뭐왜뭐뭐) 야이 나쁜 놈아!!!!!(때림)(이안:(맞음+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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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2:59:21그녀가 그의 소매를 붙잡자 그는 눈살을 확 찌푸렸다. 최대한 돌려서 이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녀에게는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모양이였다.
"제가 말입니다. 당신이 기관 앞에서 남자와 즐겁게 이야기하는 걸 봤습니다. 당신이 제게 왜 거짓말을 한건지는 모르지만."
"싫다고 하는 사람에게 왜 자꾸 다가옵니까? 어차피 당신도 똑같은 가이드일 뿐인데."
차마 다친 사람을 뿌리칠 수는 없어서 그는 그녀의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손을 떼어내기 위해 몸을 돌리다가 멈칫하고 말았다. 제대로 붙잡지도 못하는 사람이 왜 저렇게 사과를 하는건지. 아니 이미 임자가 있는 사람을 왜 자신이 걱정하는 건지. 그는 짜증스레 머리를 쓸어넘기고는 그녀의 손을 떼어낸 뒤 그녀의 앞에 몸을 낮췄다.
"제가 당신이 이제까지 담당했던 센티널들처럼 다정하게 대해주고 친절하게 해주면 좋아할 것같아요? 그건 당신이 착각하고 있는 거에요. 겉으로는 누가 그렇게 못할까."
본래 자신이 화가 났던 이유도 망각한 채 그는 무심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고개를 들고 바라보면 그는 입가를 일그러트리며 조소와 실소 사이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
788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3:00:11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도 모르는 이안어린이(28세).........
야이 바보같은 녀석!!!!(머리쾅) -
789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3:38:04거짓말..? 그녀는 자신이 기억하기로 그에게 거짓말이 될 만한 말을 한 적이 없었다. 그가 본 것에 대해 해명을 해달라면 해줄 수 있었다. 그 사람은 그저 아는 사람일 뿐이라고. 지나가다 말을 걸어서 대화를 잠시 했을 뿐이라고. 하지만 어떤 말도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말을 하기보다, 그녀는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야 했다.
그의 말대로 그녀는 그동안 맡았던 센티널들에게 모두 친절했고 다정했다. 그러나 그건 전부 필요에 의해서 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저 불안해하는 센티널을 진정시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웃는 얼굴로 괜찮다고 말하고 그 능력에 상처입어도 아픈 티를 내지 않았다.
그랬는데...지금은 어째서 이렇게 가슴이 죄어오는걸까. 그의 차가운 목소리가 일그러진 미소를 띈 얼굴이 어째서 이렇게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걸까. 왜, 그녀는 그 앞에서 이렇게 동요하고 있는 걸까.
"...겉..만이라고 누가 그래요. 겉으로만 그러는 거라고, 누가 그래요."
몸을 낮춘 그를 향해 그녀가 고개를 들자 눈물이 그렁하게 맺힌 눈이 원망스럽게 안쓰럽게 그의 조소를 마주했다. 잠시 입술을 꾹 다문 채 그를 응시하던 그녀가 두 손을 들더니 그의 옷깃을 콰악 움켜쥐고 떨리는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이안이 본 그 사람은 그저 아는 사람이에요. 이 기관에만 20년 가까이 있었는데 아는 사람 한둘쯤 있어도 이상할 거 없잖아요. 안 그래요? 설명을 요구하지도 않고서 대뜸 거짓말이니 뭐니 하면 제가 뭐가 돼요! 전 이안한테 한번도 거짓말 한적 없는데!"
"싫다는 사람한테 왜 자꾸 다가오냐구요? 그야 좋으니까! 똑같은 가이드라서 싫어요? 그거 유감이네요! 어쩔 수 없단 말이에요. 저도 좋아서 가이드로 태어난게 아니란 말이에요..!""
어찌나 안쓰럽게 울음을 참는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데 그 와중에 고인 눈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한방울 두방울. 그 방울 수가 늘어가며 볼을 적시지만 그녀는 끝까지 할 말을 내뱉었다.
"다시 태어날 수도 없는데 어떡하라구요. 제가 가이드라서 싫다고 그러면, 저는 어떡하라구요. 이미.....이미 좋아하게 되버렸는데. 좋아하는데..."
이씨... 어째서인지 분한 듯 이를 악문 그녀가 잡고 있던 옷을 패액 놓더니 한발짝 뒤로 물러섰다. 여전히 원망하는 눈초리로 그를 쏘아보면서 말이다. -
790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3:39:14후후.....과연 이안의 반응은...!? (즐기는 중)(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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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3:41:18어.. 잠시만 세린아.....???? 이거 본편보다 좋아한다고 말하는 진도가 더 빠른데요!!!?!!!!!!(동공지진)
일단 답레 쓰기 전에.....(이안이 끌고감)(뚜까때림) -
792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3:52:27똑같은 가이드라고 말한건 어차피 그에게 가이드라는 건 별다를 게 없었다. 그저 정확하게 해야할 일만 하고 돌아가는 가이드. 그에게는 딱 그정도의 사람들이였다.
열다섯살의 나이에 센티널로 능력이 발발하고 그 능력으로 첫 가이드를 다치게 만들었던 그 뒤부터 그에게 다가오는 이들이라고는 철저하게 사무적으로 대하는 이들과 두려워하는 이들, 그리고 기관 내에서 그녀가 마주쳤던 센티널들처럼 비웃는 이들이 대부분이였으니 그는 그녀의 바라는 것 없이 친절하고 다정스레 다가오는 걸 더욱 거부하게 만들었다.
차라리 똑같이 대했더라면 엄한 마음을 품지 않았을텐데.
눈물이 그렁한 그녀의 모습에도 그는 아무런 말없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옷깃을 움켜쥐는 것에 조금 놀란 듯이 눈살을 확 찌푸렸다.
좋다라는 그녀의 말에 웃기지 말라고 이야기하며 그가 몸을 일으켰고 눈물을 떨어트리는 모습에 그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언제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렸냐는 듯 그의 모습은 무덤덤하고 냉정한 모습으로 그녀에게 비아냥거리듯 입을 열었다.
"이미 좋아하게 되버렸다면 어쩔 수 없..."
그는 팔짱을 낀 채 그녀의 마지막 말을 곱씹다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좋아한다고?
"예?" -
793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4:00: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넋놓고 예??? 하는 게 상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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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4:22:31할 말 다 하고나니 그녀는 갑자기 분해졌다. 내가 왜 저 인간에게 이런 소릴 하고 이런 기분이 들어야 하는거지? 왜 나만? 여지껏 유지했던 평정심이 그로 인해 깨져버린 것이다. 인내심이 바닥난 그녀는 한발짝 물러난 채로 벙찐 소릴 내는 그를 사납게 째려보았다.
"그렇게 가까이에서 말했는데 못 들었어요? 이안 귀먹었어요? 그 날 손을 다친게 아니라 귀를 다쳤나봐요? 네? 아니지, 이안은 처음부터 제 말 같은 건 제대로 듣지도 않았죠. 무슨 말을 해도 삐딱하게 받아들이고 비꼬고 비웃고!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저를 그들과 똑같이 보는 건 이안도 마찬가지면서!"
그녀는 반쯤 생각나는대로 마구잡이로 내뱉고 있었다. 그동안 내심 참고 눌러온 무언가가 깨져나와서, 어찌보면 애꿎은 그를 향하고 있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멋대로 말하고 착각하고! 그래, 착각은 자유죠. 하지만 오해인 것 같으면 물어서라도 설명을 듣던가! 아 이게 다 그 망할 새치머리 때문이야! 악! 짜증나!!"
그녀의 짜증은 무섭도록 터져나오며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물어뜯어대다가 결국 칼리스토에게 모든 원흉의 화살을 되돌렸다. 아아 불쌍한 칼리스토...
한참을 혼자 발악하듯 그러다 겨우 숨을 가라앉힌 그녀는 여전히 짜증스런 얼굴로 그를 홱 쏘아보더니 쯧, 혀를 차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지금 컨디션이 이래서 가이딩은 무리겠네요. 어차피 이안은 약 먹으니까 필요 없다고 할 거죠? 그런 됐어요. 안녕."
마치 다시는 안 볼 사람처럼 자기 할말만 다 하더니 가볍게, 아주 가볍게 돌아서서 가려고 했다. -
795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4:24:17세린:(말하고나니 왠지 분함)(억울)(짜증폭발)
사실 본인도 몰랐던 다혈질이었다고 한ㄷ(세린: 뭐요 이사람아?) -
796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4:29:51아니 세린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가면 어어ㅋㅋㅋ막ㅋㅋㅋㅋ어?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 막 오해해서 어?ㅋㅋㅋㅋ말해놓고 뒤늦게 창피해서 돌아가는걸로 알텐데? 세린이 귀여워....(앓아누움 )
본편 세린이도 의외로 다혈질이던데(?)(세린주:다시 말해봐 이안주^^) -
797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4:38:36그는 물을 꽉 가로막고 있던 댐이 터지듯이 혼란스러울 정도로 쏟아지는 그녀의 불평인지 짜증인지 분함인지 종잡을 수 없는 말을 무심한 표정이지만 벙찐 느낌이 지워지지 않는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가 눈을 끔뻑여서 혼란함을 드러냈다.
중간부터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였지만 그는 다다다 쏘아지는 반쯤 그의 인성에 대해 설교하던 그녀가 망할 새치머리라고 소리를 내지르자 흠칫하며 상체를 뒤로 물린다. 이미 불똥이 튈만큼 튀었는데 물러나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서도.
그녀가 발악하듯 쏟아내던 말이 겨우 끝났고 그는 그녀의 짜증스러운 얼굴이 자신을 노려보자 왠지 주인의 짜증에 놀란 것마냥 멀뚱한 표정으로 그녀를 보다가 큭큭하고 웃었다.
"아니아니 잠깐만... 아스타테 세린..아니 이게 아니라 세린, 세린. 기다려봐요."
그가 큭큭거리면서 웃는 이유는 그녀가 마치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나서 부끄러운 나머지 빨리 돌아가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였다. 심호흡을 하며 돌아서서 가려는 그녀의 어깨를 잡고 아 미치겠네 라는 둥 알수 없는 말을 몇마디 중얼거리던 그가 어찌보면 굉장히 능글맞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가면 안되죠. 아, 저 가이딩 필요해요. 일주일동안 가이딩도 안해주고 가이드 실격이네.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진짜로 재밌는 사람이였네요. 당신."
누가 보면 감정조절 못하는 줄 알겠다. 윤이안. -
798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4:58:39"...놔요."
그의 기다리라는 말에도 그녀는 멈추지 않고 몸을 돌렸다가 어깨를 잡은 손마저도 매섭게 내쳤다. 찰싹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손을 쳐서 밀어낸 그녀가 발을 지익 끌며 몸을 반쯤 돌아서 그를 보았다. 잠깐이지만 울어서 붉게 물든 그녀의 얼굴은 짜증도 화도 아닌 지친 얼굴이었다.
"뭐가 안되는데요. 먼저 가겠다고 한 건 윤이안 씨 당신이잖아요? 이제와서 왜요. 가이딩이 필요해요? 그 일주일 동안 병실에 한번이라도 찾아왔을텐데 아니었죠? 저 다쳐서 입원해있는거 뻔히 알면서 찾아오지도 않고, 그동안 못 한 걸 가지고 실격이니 뭐니 말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해요 윤이안 씨?"
그녀는 일반 병실로 옮긴 후에 분명 연락을 했었다. 필요하면 오라고. 안 온건 이안으니 그 부분을 그가 왈가왈부할게 아니라 말한 그녀는 그의 능글맞은 미소에 대조되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계속했다.
"제가 이러는게 참 재밌나보네요. 윤이안 씨. 재밌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셨어요? 하하. 처음부터 저는 그냥 그런 취급이었군요. 다른 사람이랑 좀 다른 정도의 똑같은 가이드. 네? 하하. 그거 참 재밌네요. 네."
지금까지의 활발하고 발랄한 모습의 어디갔냐는 듯 딱딱하고 무뚝뚝하게, 높낮이 없는 목소리로 말을 한 그녀. 잠시 눈을 내리깔고 짧게 한숨을 내쉬더니 지친 듯이 손으로 제 얼굴을 쓸어내렸다. 그뒤로는 한동안 말도, 행동도 없었다. -
799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5:00:1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실 어느 세린이도 다혈질 기질이 없잖아 있을....지도....?(세린들: ?! 야!)(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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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5:03:32어음....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세린주!!! 어떻게하면 세린이를 달랠수 있을까요!!!!(오열포즈) 감정 골을 더 깊게 해서 나중에 한꺼번에 풀어내게하느냐 그것도 아니면 여기서 풀어내야하느냐 인데... 풀어내면 이안이가 솔직하게 사과하는 거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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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5:14:28음음...지금은 지쳐서 사과해도 한숨+그저그런 납득으로 이어질거긴 한데...지금 사과해도 풀어지긴 풀어져! 대신 전처럼 막 웃고 그러진 않겠지만..? 감정골을 더 깊게 했다간 아마 이안주도 나도 감당 못 하지 않으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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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5:14:30답레 어떻게 쓸지 생각하면서 저녁준비 잠깐 하고 올게:< 바로 답 못줘서 미안해!!! 왠지 최적의 답안을 내지 않으면....!!!(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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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5:16:26감정골을 더 깊게...........네 그렇습니다... 세상에..... 캐릭이 지치는 게 아니라 오너가 지칠것 같습니다!!!!(끄덕) 아무튼 사과하면 풀어지기는 한다는 거지. 알았어!:3 참고해서 이따가 답레 들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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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5:16:49앗앗 웅 다뇨와 이안주!! ㅋㅋ 아냐 괜찮아! 왠지 그러니까 기대된다ㅋㅋㅋㅋ(눈반짝)(기대에 찬 눈빛) 요기서 식빵굽고 이쓰께요 다뇨왕~(손붕붕)(식빵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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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5:38:57그는 놓으라는 그녀의 말에 순순히 어깨를 잡았던 손을 떼어내면서 그녀가 손을 때리듯이 밀어내는 것을 피해냈다. 이윽고 자신을 항해 돌아선 그녀의 얼굴을 물끄러미 보며 그는 꽉 다문 입술을 그대로 둔채 몇번 말을 골랐다.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라는 건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그녀가 상처 받았으니 그는 사과를 해야했다.
"가이드로서 가이딩을 해야한다고 먼저 이야기했던 건 당신이였습니다. 맞아요. 일주일동안 단 한번도 연락하지 않고 단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청바지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능청스러운 미소를 싹 거두고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를 딱 내려다보며 조용히 말했다. 무심하고 무덤덤하게.
"필요하다면 제가 직접 기관으로 돌아가서 세린, 당신의 센티널을 다른 이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하죠. 원하신다면. 감정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인 센티널과 다니면 다시 다칠테니까요. 베이고 산성액으로 상처를 입었다는 걸로 끝나진 않습니다. 변명일테지만 사실 꽤 무서웠습니다."
또 가이드를 잃어버린다면 그를 담당하려는 가이드는 없을테니까. 그는 그렇게 덧붙히며 무덤덤하던 얼굴을 풀고 슬그머니 웃었다. 능글맞음이나 비아냥이 없는 깨끗하기 짝이 없는 허한 웃음이였다.
"기분을 상하게 했다면 사과합니다. 아스타테 세린씨."
그는 그 웃음을 유지한 채 지쳐보이는 그녀에게서 두어발 물러나서 천천히 목례를 해보였다. 답지 않게 정중한 태도였다. 약의 부작용인가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그의 목에 걸린 제어기의 불빛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었다.
"언제든지 페어를 끊고 싶으시다면 말해주세요. 한동안 임무는 거절하셔도 좋습니다. 가이딩도 괜찮구요. 말했다시피 약으로도 충분하니까."
실례했어요. 세린씨.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상쾌하지만 허한 미소를 짓고는 천천히 몸을 돌렸다. -
806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5:39:51결국 본 이안이의 성격을 양념쳐서 넣었습니다. 최적의 답안인지는 모르겠다....(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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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6:58:17저녁 먹기 전에 살짝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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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8:34:12저녁 먹구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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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9:19:30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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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9:39:37지친 그녀는 다시 돌아서 갈 생각도 어딘가에 앉아 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떤 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그저 그 자리에 선 채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다시금 차분해진 그녀에게 그의 말은 한마디 한마디 제대로 들려왔다. 그녀를 올곧게 바라보며 말하는게 꼭 그가 아닌 것 같은 모습이었지만 어딘지 묘하게 어울리기도 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시선을 들자 그녀의 눈에 그의 미소가 들어왔다. 능글거림도 비아냥도 없이 텅 빈 듯 허한 그 미소가.
"....흥."
언제든 페어를 끊고 싶다면 얘기하란 말을 끝으로 그가 다시 돌아섰다. 정말 제멋대로인 남자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뚜벅뚜벅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정말..정말 어쩔 수 없다고 그녀는 몇번이고 생각했다.
"어쩔수 없잖아. 그렇게 나오면."
그가 딱 열발짝을 떼었을 때 그녀가 뛰었다. 제법 벌어진 그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아픈 다리도 신경쓰지 않고 곧장 뛰어서 그에게 달려들었다. 팔을 활짝 벌린 채 뒤에서 그를 끌어안으며 그 걸음을 멈추게 했다. 조금 늦게 멈춰서 휘청거리긴 했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는 아파도 꾹 참은 채 그를 붙들고 가이딩을 하며 말했다.
"누가 페어 끊고 싶대요? 멋대로 생각하고 말하지 말랬잖아요. 좀, 착각은 자유라지만 적당히 해요! 이 멍청이."
그녀는 투덜거리고 있었지만 가이딩을 하는 감정 자체는 고요하게 가라앉아있었다. 기묘한 조합을 보여주며 그녀가 말을 계속했다.
"크리처에게 상처입는 건 무섭지 않아요. 능력에 다치는 것도 익숙하니까 괜찮아요. 감정기복 심하고 폭력적인 거? 다 괜찮아요. 그게 당신이라면, 아무래도 그냥 다 괜찮다구요."
"...알아들었으면 또 페어를 끊느니 마니 그런 소리 하지 마요."
그렇게 말을 끝낸 그녀는 잠시간 더 끌어안고 있었다. 가이딩을 멈추지 않은 채로 그의 등에 이마를 대고서. -
811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9:41:19최적의 답..이었다고 생각해! 웅웅!! 이안이답게 솔직해서 와닿는 답이었졍!! 그리고 넘나 늦어버린것이에요....(호달달)(머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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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9:52:59웅냥???? 0ㅁ0 괜차나 괜차나!!!머리 박으면 아야해요(머리쓰담)(세린주 꼬옥) 저녁은 먹었구?? 요기는 다시 호우 경보오구 그러구 비오구 그러는데 세린주쪽은 괜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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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0:01:37우웅...(꼬오옥)(부빗) 저녁은 아직..여기두 비 엄청 와 8ㅅ8 경보문자만 다섯번 왔져! 우우 나가고 싶은데 비가 못나가게해! 우우우우.....(볼부루퉁) 이안주는 컨디션 괜찮아??(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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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10:03:41그는 답지 않게 꽤 진지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다가 쓰게 미소를 띄우고 기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스스로도 파악할 수 없는 성격의 변화는 그를 지치게 하고 주변을 지치게 만들었다. 능력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크러트리다가 뛰어오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리려던 찰나였다.
뒤에서 끌어안는 팔이 강했고 잠시 그녀의 휘청거림을 버티기 위해 그는 몸을 긴장시켰다가 이내 흘러들어오는 가이딩을 받는 특유의 감정이 절제되는 오묘한 기분에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아스타테 세린씨?"
조용히 그녀의 이름을 담았다가 투덜거리는 그녀의 목소리가 등뒤에서 들리자 넵, 하는 듯한 느낌으로 그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그저 눈을 깜빡이다가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리면서 어쩔줄 몰라했다.
크리처에게 다쳐도 능력에 다쳐도 감정기복이 심하고 폭력적이여도 다 괜찮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화끈거림을 감추려고 애를 썼다. 안돼. 웃으면 안돼. 그는 필사적으로 생각했고.
"좋아."
웃음을 억지로 참은 부작용인지 아니면 그의 무의식이 흘러나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얼굴을 쓸어내리다가 툭 하고 내던져지듯이 뱉은 자신의 말에 무덤덤하던 표정을 굳히고 입술을 달싹이다가 겨우 말을 덧붙혔다.
"그러니까 아스타테 세린씨가 가이드인 걸 좋아한다는 말이였습니다. 알아들었으니까 이제 슬슬 놓아주시는게.." -
815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10:05:44정말 저것이 최선이였습니까?(이안:최선이였습니다)
(꼬옥)(부둥쓰담)경보문자 다섯번....호달달....아구 비가 못나가게해?? 8ㅅ8 비가 나빴네!!! 볼부루퉁하지말구 웅???(볼조물조물)(쪽쪽) 착하지??♥♥♥♥♥♥ 컨디션.... 오늘도열두시 신데렐라가 될것 같아....으으으음.... -
816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10:26:44허심탄회랄까 자포자기일까. 자신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자신이 가이드라는 것을 갓 자각했을 때는 너무 어렸었지만, 조금 자란 후부터는 자신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감정을 인위적으로 조절해왔다. 겉으로는 항상 밝게 보이고 주변을 안심시키는 이미지를 유지하며 내면은 항상 잔잔하도록 유지하는 것. 그건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인간으로서 조금 부서진 그녀에게는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잘 해왔는데.
"..."
아주 가끔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를 붙들고 있었다. 그러다 들린 외마디 중얼거림에 저도 모르게 귀가 쫑긋했지만.
"...?"
그 중얼거림을 변명하듯 하는 말에 그녀는 일부러 조금 토라진 목소리로 대꾸했다.
"싫은데요. 놓아주길 원하면 직접 떼어내시죠."
말은 그렇게 해놓고 못 놓게 하려는 듯 그녀의 작은 손이 그를 꼬옥 붙들었다. 일반적이라면 가이드가 이렇게 센티널을 곤란하게 하거나 하면 안 되지만, 그녀는 지금 가이드고 센티널이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중이었다. 그저 솔직하게,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있었다. -
817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0:30:28최선에 최선을 요구하는 우리으 세린이....(흐릿)
우니이이..(볼조물됨) 마쟈마쟈 비가 나빴어! 비가 나쁜거야! 우우.....(품에 파고듬)(꼬물꼬물) 우리 이안주는 신데렐라 이안주야..히히 >ㅂ< 귀여워♥♥♥(쪽쪽쪽)♥♥ -
818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10:39:26않이... 괜찮아 귀여우니 용서가 된다!!!!
비가 나빠써....8ㅅ8 (꼬오오옥)(부둥부둥) 넹.. 저어는 신데렐라임미다.. 열두시가 되며는..졸려영><♥♥♥♥♥♥♥♥(베시시)(기분좋음) -
819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10:45:58그는 자신이 내뱉은 말에 화끈거림이 더 심해지는 얼굴을 감싸쥐고 안도의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온 말이였지만 그는 꽤 솜씨좋게 넘길 수 있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직접 떼어내려고 조금만 힘주면 어딘가가 부러질 것 같아서 차마 못하겠는데요."
그는 자신을 여전히 붙들고 있는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머리를 다시 헝크러트리면서 무심하게 중얼거리고는 팔 안에서 요령있게 몸을 돌려서 그녀를 내려다봤다.
"가이드가 센티널을 곤란하게 하면 안되죠."
그는 그제야 그녀의 다리를 향해 시선을 내렸고 픽 하고 웃음을 흘린 뒤 그녀를 한팔로 감싼 뒤 그대로 휙 하니 들어올리고는 의료동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친 사람이 뛰는 건 더욱 안되구요. 그는 그렇게 덧붙히고는 능청스럽기짝이 없는 미소를 띄웠다.
//그리고 이쯤에서 아무말 대잔치가 됩니ㅣ다!!! -
820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11:10:58"내가 무슨 과자도 아니고 그렇게 톡 부러질까봐요?"
어디 떼어낼테면 떼어내봐라. 그런 심보로 꽉 잡고 있었는데 그가 그녀의 팔 안에서 요령 좋게 몸을 돌렸다. 그녀로서도 그건 예상하지 못 했기 때문에 한순간 앗, 하고 말았다.
"지금 그런거 하나도 생각 안 하고 있으니까 몰라요."
가이드고 센티널이고. 그녀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다 치우라는 듯 중얼거렸다. 원래라면 그러면 안 되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생각하기 싫어보였다.
"입만 살아가지구...으힛?!"
그가 예고없이 휙 들어올렸을 때는 놀란 듯 새된 소리가 튀어나왔다. 전에 센티널 센터에서 그랬을 때처럼 한팔에 안기게되자 그녀는 무심코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붙든 채 투덜거렸다.
"놀랐잖아요! 우씨..."
머리 위에 열이 폭폭 올라오는 이모티콘마냥 그를 향해 가감없이 투덜댄 그녀. 곧 그가 가는 방향이 의료동이라는 걸 알자 또다시 궁시렁거렸다.
"저 오늘 퇴원했거든요? 그리고 담당의가 조금은 뛰어도 된댔어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그러니까 안 가도 된단 말이에요. 투덜투덜 공시랑공시랑. 다른 방향으로 말이 많아진 그녀가 거기로 가면 안 내리겠다는 듯 그에게 찰싹 달라붙었다. 원, 이러면 꼭 서로의 역할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이다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좋지 않을까. -
821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1:13:48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습니다...귀여움이야말로 최고의 무기인 것입니다!(세린:(패시브-어떤 상황에서도 귀여움)(?)
웅냥냥♥♥오늘은 열두시 땡 하면 나두 이안주랑 가치 자끄야♥♥♥히히♥♥(쪽쪽)♥♥♥♥♥ -
822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1:33:52냡냡!! 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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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이안 - 세린 (4216208E+5) 2018. 8. 29. 오후 11:33:58"과자는 아니지만 작은 나뭇가지 정도는 되죠."
기관 내에서 그녀에게 질척(?)거렸다가 손목이나 어깨가 으스러지거나 금이 갔을 센티널들을 생각해보면 그의 힘을 주면 부러질 것 같다는 말은 전혀 거짓말은 아니였다. 그녀를 한팔로 안아들고 있으면서도 그녀가 아프다거나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 건 그가 최대한 능력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성격이 나쁘니 입이라도 살아야죠. 그래야 얼굴에서 얻은 점우가 성격에서 마이너스가 되도 입담으로 다시 복구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님."
놀랐다면서도 자신의 목을 감싼 팔을 떼거나 내려달라고 몸부림을 치거나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의료동으로 향하려던 걸음을 멈추고 투덜거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짐짓 장난치듯한손으로 귀를 막았다.
"어휴. 지금까지 보여줬던 거 전부 내숭이였죠? 그게 뛴 거였어요? 나는 걸어온줄 알았는데. 의료동으로 안갈테니까 어디 가야하는지 말해요."
안그러면 이 상태로 기관 내부를 빙글빙글 돌겠다며 그는 협박아닌 협박도 하고는 빙글빙글 웃음을 흘렸다. 역할이 바뀐 것 같지만 그녀에게는 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몰랐다. 나이보다 조금 더 성숙해보이는 그가 앳된 소년처럼 웃고 있었으니까. -
824 이안주◆ZEYZq2Uhxs (4216208E+5) 2018. 8. 29. 오후 11:35:02귀여움은 최고의 무기.....(납ㅡ득)
웅웅 열두시 땡하면 같이 코야낸내하는 거에요!!!>ㅁ<♥♥♥♥♥♥♥♥(부둥부둥) -
825 세린 - 이안 (995784E+56) 2018. 8. 29. 오후 11:52:17그녀가 한마디도 지지 않는 것처럼 그 역시 따박따박 그녀의 말에 대꾸해왔다. 어쩜 저렇게 능청스러울까 싶을 정도로 대꾸해오는 것에 그녀도 쨍알쨍알 말했지만 말이다.
"자기 입으로 얼굴에서 점수를 얻느니 말하는거에요 지금? 와. 뻔뻔하다 정말. 거기다 입담이래. 누가 받아주기나 해요?"
그러다 그가 귀를 막고 내숭이니 뭐니 말하자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린 그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말하지 않으면 이대로 기관 내를 빙글빙글 돌겠다는 그의 말에 그녀는 한술 더 뜨듯 태연하게 대꾸했다.
"어디 한번 해보시던가요. 그러면 이안이 부끄럽지 제가 부끄러울까봐서? 아니지, 사방팔방에서 부럽다는 듯이 쳐다볼텐데 그거 견딜 수 있겠어요? 알다시피 저 은근 인기 많아요?"
그가 능청스럽다면 그녀는 천연덕스럽게 말하고 아까와는 다른 느낌의 웃음을 짓고 있는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가 안고 있는 탓에 눈높이가 딱 맞고 제법 가까워서 늘 올려다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그런 표정도 할 수 있으면서 만날 인상만 팍 쓰고 있기는. 그러니까 나이보다 삭아보이는 거 아녜요. 이 아저씨야."
아저씨라고 불리는게 당연하네요. 라고 동안의 그녀가 그를 놀리듯 말하고 아프지 않게 그의 이마에 딱밤을 놓았다. 에잇, 이라는 작은 소리와 함께. -
826 세린주◆29glEeYuB6 (995784E+56) 2018. 8. 29. 오후 11:53:29핰핰 열두시 전에 써오느라 손가락에 불나는 줄 알았져!! 꺄웅 >ㅁ< (파다다닥) 이제 이안주 코 재울 준비해야지 웅웅! (이불깔기)(팔베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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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전 12:02:37어쩌다보니 그는 그녀와 말씨름 아닌 말씨름에 심취하고 있었고 20대의 남녀가 서로 지지 않겠다고 능청스레 혹은 천연덕스레 떠드는 게 들려왔는지 그들이 있는 곳에 왔던 직원들이며 관계자들은 고개를 도리도리 내젖거나 피식거렸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았다. 이럴때는 참 쇠로 만든 그의 뻔뻔스러움이 빛을 발했다.
"와. 이정도면 잘생긴거 아닌가요? 아니 내가 성격이 안좋기는 한데 입만 다물고 있으면... 이걸 왜 설명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빙글빙글 돌겠다는 말에 천역덕스레 대꾸하는 그녀의 말에 허, 하고 한숨인지 헛웃음인지를 흘린 그도 지지않고 맞받아쳤다.
"품에 폭 안겨서 가는 쪽이랑 빙글빙글 걷기만 하는쪽이랑 누가 더 부끄러운지 해볼까요? 와-자기 입으로 인기가 많대. 진짜 내숭이였죠?"
중얼거리면서 속았다는 둥 완전 여우라는 둥의 소리를 중얼거리던 그는 갑작스레 자신을 빤히 보는 그녀를 향해 눈살을 슬쩍 찌푸려보였다. 뭘보냐는 뜻이였고 이어진 그녀의 말에.
"ㅡ와. 내가 인상쓰는데 보태줬어요? 난 당신이 너무 조그맣고 작아서 학생인줄 알았어요. 중학생."
그녀에게는 전혀 타격이 없을 말을 남기고는 그는 딱밤을 맞고 눈을 가늘게 뜨더니 그녀를 훅하고 조금 더 높게 올리더니 자신의 어깨에 짊어지듯이 하고는 걸음을 옮겼다.
"이제는 막 때리네. 아이고 이마가 아프다."
딱 그 자세로 그는 정말로 기관을 한바퀴 돌려는 것 같았다. -
828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전 12:03:38큭... 열두시가 조금 넘었다...8ㅅ8 (깔린이불에 슬라이딩)(팔베개) 히히히♥♥♥♥♥♥ 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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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전 12:09:45아앗 그 사이에 답레를 써오다니 이안주 당신은 도대체...!(와락)(토닥토닥) 으궁 귀여워♥♥♥♥이안주 재워놓고 답레쓰구 나도 자야게따ㅋㅋ근데 이안이....아니 사람은 쌀포대가 아니야 짊어지지 마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일찍부터 이케이케 길게 놀아서 좋았졍♥♥내가 또 잠시 사라졌었지만..(흐릿) 으으 모든건 비가 나쁜 겁니다!! 이제 많이 온거같으니까 좀 덜왔으면..좀 그쳤으면...!(부들부들)(심호흡) 후하후하..ㅋㅋㅋ자자 우리 이안주 이제 코코낸내하자♥♥♥(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밤에 좀 쌀쌀하니까 배 꼭꼭 덮고자구~푹자구 일어나서 봐요♥♥매일 만나서 정말 좋구 사랑해♥♥♥♥♥♥(쪽쪽쪽)♥♥♥♥♥ -
830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전 12:19:10이안이 세린이 쌀포대처럼 짊어지기(?) 스킬(?)(아니야) 웅웅 답레쓰고 세린주도 코야코야해요♥♥♥♥♥♥♥나두 일찍부터 같이 놀아서 좋았어♥♥♥♥♥ 괜차나 괜차나!! 다 비때문인걸. 비가..음... 모르게써 아직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힝구야...8ㅅ8 (세린주 꼬오옥)(부빗) 세린주도 이불 꼭꼭 덮구 푹 자구 좋은 꿈 꿔여♥♥♥♥♥♥일어나서 봐♥♥♥♥♥ 나도 많이 좋아하구 응응 엄청시리 사랑해♥♥♥♥(굿나잇츄츄)(볼쪽입쪽이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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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전 12:52:23멀지않은 곳에 있는 직원들이나 지나가는 직원들이 티격태격하는 그녀와 그를 보긴 했으나 누구 하나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그야 누가 봐도 그들의 투닥거림이 장난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까. 서로 웃으면서 옥신각신하는게 어딜봐서 싸우는 걸로 보이겠는가. 뭐, 애정 싸움이라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하, 거참 뻔뻔함이 정수리를 뚫다 못해 하늘까지 닿겠네요. 어쩜 사람이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대요."
"참-나. 이거 왜이래요? 제가 이 기관에서 고백을 몇번이나 받았는 줄 알아요? 내숭은 무슨. 이안에게 떨 내숭 있으면 다른 남자한테 가서 해버리겠네요!"
이렇게나 투닥거리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은 건 왜일까. 그녀도 어느샌가 그와의 말씨름을 즐거워하며 웃고 있기 때문이었을까.
"그러는 이안은 내가 작은데 뭐 도와줬어요? 헹. 누구처럼 나이보다 들어보이는 것 보단 훨-씬 훨씬 좋거든요! 웃으면 이뻐해주고 귀여워해주고 얼마나 좋은데. 이안은 그런거 모르죠? 흥이다!"
그렇게 계속 대꾸하고 있는데 그가 갑자기 그녀를 휙 올리더니 어깨에 짊어졌다. 무슨 포대 짊어진거마냥 얹혀진 그녀는 잠시 상황파악이 안 되서 눈만 깜빡거리고 있다가 곧 놀라 파닥거렸다.
"모야! 사람을 짐짝 취급하는거에요 지금?! 이게 모에요 이게! 아우 피쏠려..."
그녀의 작은 주먹이 그의 등을 팡팡 때리고 다리가 버둥거렸다. 자세 탓에 그녀의 반바지 아래 뽀얀 허벅지가 슬핏슬핏 보이고 파닥거림으로 상의가 내려가 등이라던가 어지간히 보이고 있었다. 그녀는 겨우 머리에 피가 몰리는 걸 막느라 그런 것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어지러...으으...머리가 무거워....!"
그녀의 긴 머리가 이럴 때 도움이 안 된다며 그녀는 나름 필사적으로 자신을 지키고(?)있었다. -
832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전 9:04:04아침~~~오늘은 비 좀 오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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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전 11:24:31"뻔뻔한건 당연히 잘생겼으니까 뻔뻔한거죠. 고백을 많이 받으면 뭐해요? 정작 사귀는 사람도 없는데. 아 혹시 고백만 받은 건가요?"
세린은 내가 노안인거에 보태주셨는지. 그는 그녀를 포대자루 짊어지듯이 짊어지면서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리면서 말했다.
"계속 그렇게 바둥거리면 떨어져요."
그는 포대자루처럼 그녀를 짊어지고 있다가 등을 때리고 다리를 바둥거리자 짧게 혀를 한번쯧하고 차더니 그녀를 다시 요령있게 잡고는 포대자루를 짊어졌다가 내려놓는것마냥 장난스레 행동해보였다.
물론 그녀를 떨어트리지는 않았지만.
"목청도 좋아라... 귀아파 죽는 줄 알았네."
능숙하게 그녀를 공주님 안기식으로 안은 뒤에 그는 눈을 한번 흘겨보인다. -
834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전 11:51:07!!! 이안주 어소오아어소와!! (와락)(부비부비)♥♥잘잤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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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후 12:40:40그가 뭐라고 말을 해도 지금 그녀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필사적으로 고개를 들고 머리에 피가 쏠리지 않게 하느라 정신없었다.
"그럼 빨리 똑바로 들란말이에요...꺄악?!"
나름 애쓰는 그녀를 그는 너무나 가볍고 손쉽게 이리들었다 저리들었다 했다. 가벼운게 죄지 죄야. 심장이 덜컹거리는 듯한 움직임에 그녀는 어느새 비명도 잊고 그가 이끄는대로 움직여질 뿐이었다.
그러다가 공주님 안기가 되었을 때, 그녀의 얼굴은 피가 쏠려서 붉게 물들었고 두 눈엔 아까처럼 눈물이 그렁했다.역시나 아까마냥 그를 원망스럽게 노려보며 먹먹한 목소리로 쏘아붙인다.
"제가 무슨 포대자루도 아니고...무슨 취급이 그래요? 싫으면 그냥 내려놓던가! 으우.."
한번 빼액 소리를 지르더니 머리가 아픈지 미간을 찡그리더니 결국은 훌쩍훌쩍 울음을 터뜨렸다. 아까도 그렇게 참았는데, 결국은 터지고 말았다.
"흐윽..흐앵.....흐아아아앙!"
조금전 그에게 짊어졌을 때 소리치던 음량보다 크고 서러운 울음소리가 주변에 울려퍼졌다. 그 난리에 아까부터 보고 있던 직원들이나 소란을 듣고 사람들이 하나둘 나와 무슨 일인가 보기 시작했다. -
836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2:46:00오 세상에 울렸.... 이안이 저리가서 반성해!!!!!!!!!!(버럭)(뚜까맞음) 웅냥 잘잤나??? 모르게쏘모르게쏘♥♥♥♥♥♥(세린주 꼬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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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2:51:26맞아 이안이 반성해!!!!(???) 모르게쏘?? 으궁ㅎㅎ(꼬오옥)(토닥토닥) 오늘도 귀여운 우리 이안주♥♥♥♥♥(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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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후 12:53:54이렇게 가벼운 사람을 그는 처음 경험해본다는 듯이 장난스레 이리들고 저리들다가 너무 심했다싶다는 생각을 했다. 자그마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 가벼울 것이라고까지는 넘어가지 않았기에 그는 새삼스레 신기한 기분이였다.
공주님 안기로 그녀를 안아들었을 때 그는 아차싶었다. 피가 쏠려서 새빨개진 얼굴에 그녀는 눈물까지 보이고 있었으니 그가 실수했다고 느꼈고 그녀의 소리침에도 어깨를 한번 움츠려보일 뿐이였다.
"싫어서가 아니라..."
울음을 터트리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공주님 안기를 하고 있던 그녀를 바닥에 조심스레 내려놓아주고는 자신의 소맷자락으로 그녀가 우는 것을 달래지도 못한 채 그녀가 흘리는 눈물을 닦는데 급급했다.
"와 울렸어...."
"이안씨 그렇게 안봤는데..."
그녀의 울음소리 때문인지 그저 지켜만 보고 있던 이들이 하나둘씩 나와서 그녀의 모습과 그를 번갈아가며 바라보더니 조용히 속삭이는 소리에 그는 더욱 어쩔줄 모르는 기분이 되어버렸다.
"네. 내가 잘못했으니까 그만 울어요. 잘못했어요." -
839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2:57:11이안: (몹시 억울)(패악질)(???)
저저 성질 머.....악! (이안에게 맞음)
네 모르겠어요!!!:3 잘잤낭.....???(갸웃) 세린주는 잘 잤어요??? (꼬오옥)(기분좋음) -
840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후 1:16:47"흐애앵....으우...흐아아앙-"
그렇게나 서러웠을까, 싶을 정도로 그녀는 서럽게 울었다. 눈물이 맺히다 못해 줄줄 흘러서 그녀의 뺨이며 턱아래로 후두둑후두둑 떨어졌다. 작은 얼굴이 눈물로 푹 젖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흐흑...흑..싫다고...머리..흑...아프다고 했는데....그랬는데에...우우.....흐으으으..."
그가 눈물을 닦아내고 닦아내도 그녀의 눈물은 멈출 줄 몰랐다. 마치 눈물샘이 터진 것 마냥 펑펑 쏟아내며 목이 쉬어라 갈라져라 울었다.
"어머어머 세상에 결국은..."
"세린 양이 얼마나 천사 같은데 그런 애를 울렸대..."
그녀나 그를 아는 사람들이 보고 결국은 그럴 줄 알았다거나 어떻게 저런 애를 울리냐며 혀를 차거나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그의 사과에 울음을 그치긴 커녕 한술 더 떴다.
"힝....이안 같은 사람 전 몰라요 이제! 싫어! 저리가요!"
그렇게 소리치면 머리아플텐데도 그녀는 바락바락 소리지르고 제 옷소매로 얼굴을 문질렀다. 그러면 나중에 따가울텐데, 싶을 정도로. -
841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18:44수근수근이수근...자와자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이안이ㅋㅋㅋㅋㅋㅋ웅냥 나두 좀 밍숭맹숭하게 잤져어 히히(꼬오옥)(토닥쓰담)♥♥오디 아프거나 하진 않구?웅?? -
842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24:08아니 잠시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수근수근이수근 자와자와 뭐야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웅웅 그랬구나....(꼬오옥) 아픈곳... 아픈곳..... 에어컨 제습때문에 감기기운???(그거말고) 세린주는 아픈곳 없쳐??? -
843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후 1:30:31그는 지금 28년인생의 최대의 고비를 맞이하고 있었다. 24세의 여자를, 그것도 서럽게 우는 여자를 앞에 두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생각하는 것보다 달래기도 버겁다는 고비 말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수근거림은 그를 완벽하게 나쁜 남자로 만들기 충분했지만 그는 그것에 반응하고 반박을 할 만큼 여유롭지 못했다.
"미안해요. 미안, 아.. 진짜 그렇게 닦으면 얼굴 다 상해요. 세린씨. 응? 내가 잘못했어요."
소리를 지르는 그녀의 모습에도 그는 안절부절한 모습으로 그녀가 얼굴을 벅벅 문지르는 팔을 잡으면서 그냥 스쳐듣기에도 쩔쩔 매면서 그녀를 향해 말하면서도 초조한듯 입술을 물어뜯었다.
"그만 울어요. 어휴.. 제가 어떻게 해야 그만 울거에요 응?" -
844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40:46이안:(잡혀살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나 점심먹구 올게요♥♥♥♥♥♥>ㅁ<♥♥♥♥♥(볼쪽쪽)♥♥♥♥♥♥세린주도 점심 챙겨먹구♥♥♥♥ -
845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후 1:54:54소리친 건 역시 좋지 않았는지 곧장 그녀의 머리가 지잉 울려왔다. 골이 지끈거린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생생하게 느껴져와서 그녀는 한층 거세게 얼굴을 문질렀다. 그런다고 두통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으으으..."
얼굴이 상한다던가 잘못했다던가, 그가 계속 말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정말로 그가 싫다는 듯이 그가 하는 말은 안중에도 없는 듯 굴었다. 지금 그가 그녀에게 엄청 쩔쩔맨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싫어요, 이거 놔요...!"
그가 팔을 잡자 힘을 꾹 주며 빼내보려고 하지만 우는데 힘을 다 쓴 탓인지 그녀의 몸부림은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오히려 그녀만 더 기운빠졌을 뿐이었다. 시익시익. 가쁜 숨소리를 내며 이를 악문 그녀가 다시 팔을 빼내려고 하다가 그의 말에 움직임을 잠시 멈추었다.
"....그만 울면..해달라는거 해줄 거에요...? 흐으..."
울고 문질러서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로 그를 빤히 보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한 그녀. 못 믿겠다는 듯 한동안 물끄러미 응시하더니 그에게 잡힌 팔을 들고 뻗었다. 그 모습은 뭐, 따로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
고집스럽게 입을 다문 그녀의 얼굴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다시 울어버리겠다,라고 협박하는 듯 하다면 기분 탓이 아닐 것이다... -
846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55:36잡혀살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들.....힘내!!!
웅냥냥!! 다뇨와여 이안주♥♥♥♥맛점!! >ㅂ<♥♥♥♥♥♥ -
847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후 2:25:35그가 그녀의 팔을 세게 잡은 건 아니였지만 그녀가 우는 것에 힘을 다 써버렸기 때문인지 그녀는 그의 손에서 팔을 쉬이 빼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억지로 잡고 있을 생각을 그가 하고 있었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단호히 대답할 수 있었다.
"그만 울면 해달라는 거 해줄게요. 그러니까 그만울어요 얼굴 다 망가질라. 봐요. 벌써 빨갛게 됐잖아."
붉게 변한 얼굴로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되묻는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혀를 쯧하고 차고는 그녀의 얼굴에 남아있는 물기를 소매로 살살 닦아주려고 하다가 행동을 멈췄다.
고집스레 입술을 다문 얼굴에 팔을 들고 뻗는 행동. 눈을 끔뻑이던 그가 잠시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가 어휴 하고 한숨을 한번 내뱉으며 고개를 숙였지만 이내 다시 고개를 들어올리는 그는 소년같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예이, 알겠습니다. 누가 가이드고 센티널인지 모르겠네 정말.."
그는 그녀가 뻗은 팔을 조심스레 자신의 목을 감쌀 수 있도록 하고는 한팔로 그녀를 똑바로 안아들었다. 됐어요? 라고 묻는 그의 얼굴은 꽤 짖궂었다. -
848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2:28:21이안이들 잡혀삽니다!!!! 힘내라!!!(야광봉)
나와쪄!!!!!>ㅁ<♥♥♥♥♥♥♥ 잠깐 나갔다 와야해서 답레는 천천히 주구 할거 하면서 기다려요!!!(쪽쪽)♥♥♥♥♥♥ 답레 일단 호다닥 쓰고 갔다올게!!!♥♥♥♥ -
849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후 3:00:50그녀의 행동에 그가 거절했거나 했느냐면, 그건 아니었다. 오히려 고개를 숙였다 들더니 한창 나이의 소년처럼 웃고 있어 그녀를 좀더 부루퉁하게 만들긴 했다만. 그래도 더 투덜거리거나 울지 않은 건 그의 웃음이 나쁜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알겠다며, 누가 센티널이고 누가 가이드인지 모르겠다며 웃는 목소리로 말한 그는 그녀의 팔을 제 목에 두르게끔 하고 한팔로 안아주었다. 그렇게 안겨진 그녀는 그의 목을 바짝 끌어안고 붙은 채 그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가이드니 센티널이니...지금 그게 중요해요? 그런거 따지는 거 싫어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흥. 속았어 속았어..."
콜록콜록. 한창 울고 소리쳐서 그런지 쉰 목소리가 가늘게 새어나왔다. 마른 기침을 해봐도 가라앉은 목소리가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자 하우, 한숨을 쉰 그녀가 그의 어깨에 턱을 대고 추욱 늘어졌다.
"목 아파요...음료수 마시고 싶어.."
시원한 거, 저기, 자판기. 라면서 그녀가 저쪽에 있는 자판기를 가리켜보였다. 여즉 붉은 눈가나 볼이 참 안쓰러워보이긴 했으나 더 울것 같진 않았다.
둘의 일이 일단락되자 지켜보던 사람들도 하나둘씩 기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에 아까 그녀와 얘기하던 백발의 남성이 어떤 여성과 함께 서서 무언가 얘기를 나누다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들어갔다.
"거 봐 내가 뭐랬어? 하여튼 조그만게 앙큼하긴 앙큼해. 영 안 그럴 것 같더니.."
"사람 사정을 훤히 알고 있으면서 그런 말이 나와? 이 화상아. 제발 아무것도 하지 좀 마라. 그럼 반이라도 가지."
"하하, 알겠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지나가는 행인이 되어 기관으로 들어갔고 그 주변은 다시 조용하고 한적해졌다. 그녀와 그 둘만 남겨준 것처럼 말이다. -
850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후 3:49:39"저도 속았거든요? 아니 무슨 눈물이 그렇게 많아요? 탈수 안왔어요?"
다혈질인지도 모르고 있었네. 그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그녀의 말에 피식 실소하며 대꾸했다. 어깨에 턱을 대고 아예 늘어지는 모습이 자신의 품이 편한가 하는 생각과 베개 대신인가 하는 생각도 품게 만든 건 진실이였다.
"네네 알겠습니다. 해달라는 거 다해준다고 했으니 지켜야죠."
자판기를 가리키고 너무나 당연하게 원하는 걸 이야기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다시금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지만 뭐 굳이 더 나빠질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런 그녀와 그의 모습을 의료동 창문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 있었다.
"아아, 팔자 좋네. 누구는 자기 때문에 여기서 꼼짝도 못하고 있는데 누구는 저기서 시시덕거리고 있고 부러워라~♬"
"저렇게 웃고 있으면 되게 짜증나는걸."
조용히 중얼거리는 목소리는 그들에게 닿지 않았고 그는 그녀를 안고 자판기 앞으로 걸어가서 그녀를 내려주려고 하다가 잠시 멈췄다.
"뽑아도 줘야하나요?" -
851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3:50:27답레 이케이케 호다닥!!!!♥♥♥♥♥그으리고!! 에잇♥♥♥♥(기습뽀뽀)(볼쪽입쪽쪽)♥♥♥♥♥♥ 푹 쉬구 이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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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5:53:21냥 잠시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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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8:05:16얍얍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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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8:51:29끌어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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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9:23:29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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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9:56:50끌어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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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0:12:09내려가지 말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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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후 10:42:53"속기는 무슨...누가 뭘 속였다구...."
목이 아파도 머리가 울려도 그녀의 말대꾸는 멈추지 않았다. 그녀도 누구더러 입만 살았다고 할 처지가 아니었다. 아무리 아파도 할말은 따박따박 다 하는 걸 보면.
입술을 비죽 내밀고 그에게 기대 늘어진 그녀가 칭얼대며 자판기를 가리키자 그는 기어코 웃기까지 했다. 왠지 놀리는 것 같아 기분이 조금 그래진 그녀가 좀더 부루퉁한 표정을 짓긴 했지만 다시 울거나 하진 않았다. 썩 나쁜 기분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흥."
그러고 다시 그에게 늘어져있으니 그가 걸어서 자판기 앞까지 갔다. 거기서 내려놓으려고 하길래 그를 붙든 팔에 힘을 꼬옥 주었다가 들려오는 말에 당연하다는 듯 대꾸했다.
"당연하죠. 저 안 내려갈건데요?"
힘없는 건 그저 보여주기였단 듯이 그의 목을 두 팔로 단단히 감싸안은 그녀가 자판기를 보고 다시 그를 보며 말했다.
"저기 주스, 오렌지 주스 마실래요."
으응? 명백히 보채는 어조로 말하더니 아직 눈물기가 남은 눈으로 그를 응시하며 고개를 갸웃한다. 주세요오,하는 것처럼. -
859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0:43:26잠깐 눈감았다 떴을 뿐인데...왜째서 밤인거죠...?(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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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0:45:11!!!! 세린주다 어소와 어소와!!!!!(방방방)(씬남)♥♥♥♥♥♥♥잘자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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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0:49:35웅냥...밥먹고 잠깐 눈감았을 뿐인데...먼가 매앵매앵하다...?(갸웃) 우웅 이안주♥♥♥(꼬오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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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이안 - 세린 (8164549E+6) 2018. 8. 30. 오후 10:55:24혹시나 싶어서 물어본 말에 그녀는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의 목을 감싼 팔에 힘을 주고는 안내려갈거라고 말하자 그는 잠시 눈을 끔뻑이다가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
"지은 죄가 있으니 어쩔 수 없네요."
말과는 다르게 그는 꽤 즐겁고 유쾌해보였고 주머니를 뒤적여서 지갑을 찾는 그에게 그녀는 주스, 오렌지 주스하고 말하고는 빤히 바라봤다. 지갑을 찾는 그가 명백하게 느낄정도로 어린아이가 주세요 하는 것처럼.
"돈을 꺼내야 뽑아드리죠. 세린 어린이."
그는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자판기에 넣고는 오렌지 주스를 먼저 누르고 그 뒤에 자신이 마실 이온음료를 눌렀다. 짤랑짤랑하고 잔돈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그는 그녀를 한팔로 안은 채 쪼그리고 앉아서- 이 자세에서 마치 나이차가 많이 나는 오빠에게 붙어서 떨어지지않으려고 애쓰는 여동생의 모습이 잠깐 보였다-오렌지 주스를 꺼내 그녀에게 건네주곤 이온음료도 꺼냈다.
아무리 그가 힘이 좋고 체격이 좋은 편이라고는 해도 능력을 조절하며 앉았다가 일어서는 건 꽤 힘이 든 모양이였다. 조절을 안하면 그녀를 다치게할까 노심초사해서 신경을 쓴 것도 있었고.
그는 이온음료를 한손으로 따서 경쾌한 소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벌컥벌컥 들이켰다.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싶어 그가 그녀를 바라본다.
"이제 내려올 마음이 생기셨습니까. 세린어린이." -
863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1:00:05>>861 아구....8ㅅ8 괜찮아???? 매앵하면 안되는데....8ㅁ8 오늘도 세린주 나랑 열두시에 코야낸네해야겠는걸.....?(세린주:시른뎅)웅웅 이안주다요!!!>:3 (꼬옥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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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1:23:05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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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세린 - 이안 (6226161E+6) 2018. 8. 30. 오후 11:42:42뭐가 그렇건 좋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유쾌해 보였다. 지금 이 상황이 즐거운걸까. 조금 심술이 날듯 했지만 그의 웃는 얼굴을 보니 봐주지 뭐 싶었다.
그녀의 행동에 그는 돈을 꺼내야 뽑지 않겠냐며 유유히 말하더니 느긋하게 지갑을 꺼내고 돈을 꺼내었다. 그 행동 하나하나를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가 자판기에 넣고 주스와 이온음료를 누르자 그 순간 그녀의 눈이 반짝였다. 하지만 그가 자세를 낮추었을 땐 그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우으으..."
또 장난삼아 내려놓으려고 할까봐 그의 옷까지 꾸욱 쥐는 모습이 어찌나...애처롭던지. 그가 능력으로 받쳐줬어도 그녀는 불안했는지 잠깐이지만 부르르 떨었다.
"!!"
그가 주스를 꺼내주자 그녀가 언제 힘들어했냐는듯 냉큼 주스를 받아들고 빨대를 꽂았다. 그가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그녀도 쭉쭉 몇모금 마시더니 그제야 살겠다는 듯 숨을 푸욱 내쉬었다. 물론 그의 어깨에 턱을 댄 채로 말이다.
"해달라는 거 들어주면 내려간다고 하지도 않았는걸요."
그런 그녀를 돌아보며 그가 이제 내려올 마음이 생겼냐고 묻자 그녀가 까칠하게 대꾸했다. 그렇지만 곧 그를 살짝 돌아보며 힐끔힐끔하더니, 그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중얼거렸다.
"저는 이대로가 좋지만 뭐 이안이 싫으면 내려놓던가요..."
흥. 하고 새침하게 말끝을 마무리한 그녀가 토라진 강아지처럼 고개를 홱 돌렸다. -
866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1:45:59냥냥 세린주 우리 이 일상은 요기서 마무리 지을까요?????(갸웃) 나 잘때까지 꽁냥하면서 에유 계속 이어갈지 아니면 본편 돌릴지 생각하구 상황도 정하구 그럴까?(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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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1:46:29>>863 시른뎅(이안주:응 안돼^^) 매앵매앵하다요~우앙~(딩굴)(갸릉) 답레 쓰는 속도도 느린거 보니까 진짜 이안주랑 열두시 땡 해야하긴 할거 가타..(나른나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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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1:48:08응 안돼^^ (???) 응응 열두시 땡! 하면 같이 코낸내하자(이불 펼치기)(팔베개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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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세린주◆29glEeYuB6 (6226161E+6) 2018. 8. 30. 오후 11:53:29웅웅 요기서 마무리하구 코낸내 준비! (이안주 팔베개 꼬옥)(부비부비)♥♥이번 일상도 수고해써오 이안주♥♥♥
음음...AU는 이쯤 킵하구 본편으로 돌아가는 것도 좋아! AU 나중에 또 하면 좋겠어ㅋㅋㅋㅋ본편하고 비슷한 듯 미묘하게 달라서 재밌어!(파다닥) -
870 이안주◆ZEYZq2Uhxs (8164549E+6) 2018. 8. 30. 오후 11:56:01본편!!! 알았오!!!!!(꾸닥)(부둥부둥)(토닥토닥)어 그러니까....일단 세린이는 칩거 상태고 이안이는 뭘하고 있으려나....(흐릿)
본편하고 비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프레랑은 완전히 다르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센티널 이안이는 오프레 이안+본편 이안을 적절히 버무린 거같은 느낌으로 해봤어!
세린이는 웅냥.....어느쪽이든 비밀스럽고 귀엽다!!!!!!!!(?) -
871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전 12:00:36이안이 막...세린이 없다고 약 먹고 있는 건 아니지...?(흐릿222)
가이드 세린이는 천연계로 가려했지만 세린주의 캐붕으로(?) 좀더 통통 튀는 성격이 되어브렀지!(????)본편 세린이가 말을 잘 안 한다면 가이드 세린이는 일단 할말은 하고보자 정도의 차이? ㅋㅋㅋㅋㅋㅋ오프레는 말할것두 없고ㅋㅋ>ㅂ< 이렇게 돌아가면서 하니까 재밌엉! 이안주도 재밌엉?? 좋아??(갸웃)(베시시)♥♥ -
872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전 12:03:01핫......0ㅁ0!!!!그리고 세린주도 수고해쪄!!!!!!(꼬옥)(볼쪽쪽)♥♥♥♥♥♥ 웅냐.. 벌써 열두시다... 우웅..세린주 자자...(꼬오옥) 좋은 꿈꾸고 항상 같이 놀아서 좋구 웅 웅(굿나잇츄츄)(볼쪽이마쪽쪽)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내일 혹시 하고 싶은 거 있으면 이야기해주구!!!!!♥♥♥♥♥♥ 잘자요 세린주♥♥♥♥ 앙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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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전 12:04:29웅웅 재미써!!! 쪼아!!!!!>ㅁ<♥♥♥♥♥♥
그리고 어.. 약은 안먹고 있을거야 아마...?(불확실) -
874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전 12:16:13않이 이안주...? 그게 불확실하면 안대지...?웅...?(동공지진)
웅웅 나도 이제 자야지...다시 자는거지만ㅋㅋ같이자자 이안주♥♥(꼬오옥)♥♥♥이안주도 푹 자고 좋은 꿈 꿔요~나도 매일 보고 매일 같이 놀아서 넘 좋아 행복해♥♥♥
내일 음.....일단 칼리스토가 이안 호출한 걸로 시작해보까? 기관 내에서 말구 밖에서 보자구! 올만에 본편이니까 느긋하게 길게 돌려보구시포 (꾸닥꾸닥) 웅 하고픈 것도 말했으니 이제 자야지...(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잘 자 이안주...마니마니 사랑해~♥♥♥♥♥♥♥♥ -
875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전 6:54:21으 졸려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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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03:48와.... 어....음오아예.....????? 왜 벌써 1시지....? 으아!!!!!!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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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09:22점심먹구 와서 선레 주께....8ㅅ8 힝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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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2:25:15중간 기지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그와 그녀는 별다른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다.
중간 기지에서 나눴던 대화들이 그와 그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그 여파 때문인지 그녀는 그를 피하듯이 연락을 하지 않았고 그또한 그날 이후 많은 생각을 하느냐고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칼리스토의 연락이 온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칼리스토의 연락은 밖에서 만나자는 호출이였고 자신의 집에서 단말기로 온 연락을 받은 그는 칼리스토에게 어디에서 만나야하냐는 답을 보내고 나서야 턱을 한번 문지르며 그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지." -
879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2:25:55으아아앙...8ㅅ8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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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3:13:00얍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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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4:11:38중간 기지 울프 홀에서 돌아온 직후 그녀는 다시 멘션에 틀어박혔다. 이전에도 한번 그랬던 것처럼 꼭 필요한 용무가 아니면 기관에조차 나오지 않았다. 그런 그녀를 이번엔 누구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그래서 그녀는 반쯤 없는 사람인마냥 취급받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일주일이 지나간 어느 날. 칼리스토가 이안에게 연락을 보내었다. 기관이 아닌 밖에서 만나자는 내용이었다. 이안으로서는 매우 의아할 내용이었겠지만 칼리스토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그를 불러낸 것이었다.
[상점가의 --이라는 펍이 있어. 거기서 5시쯤 보지.]
거절의 답 대신 장소를 묻는 답문에 칼리스토가 다시 보낸 연락 내용은 상점가의 어느 펍에서 보자는 내용이었다. 뭐 남자들끼리 허심탄회하게 한잔 하자는 걸까. 연락을 보낸 시간 자체가 한창 오후일 때라 준비하고 나가면 아마 딱 시간이 맞을 터였다.
약속시간에 맞춰 연락받은 그곳으로 가면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익숙한 백발 남성이 있을 것이다. 평소 기관에서 보던 잘 차려입은 모습이 아닌 가벼운 캐주얼 차림의 칼리스토가 청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 서 있다가 그를 발견하고서 손을 흔들었다.
"여기야. 여기."
그를 부르듯 말한 칼리스토는 그를 향해 딱히 적의를 드러내지도 불편해하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
882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4:12:03우야...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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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4:14:57!!!! 세린주 어소와어소와!!!♥♥♥♥ 아구 더워????8ㅅ8(선풍기틀어줌)(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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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4:21:12어디서 보냐는 답장을 보내고 샤워를 하고 나온 그는 칼리스토에게서 온 연락내용에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였다. 자신이 칼리스토와 술을 마실 정도로 친분이 깊었나하는 생각을 하는 것도 잠시 그는 짤막하고 무뚝뚝하게 예 라는 답문을 보내고선 준비를 마쳤다.
오후에 접어드니 더위가 가시고 난 뒤에 남은 잔여와 같은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가 숨을 죽일만큼 선선한 바람이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옷차림은 평소 기관을 드나들 때 입던 단정하고 깔끔한 느낌이였다.
머리는 멀끔하게 왁스를 발라서 나이보다 조금 더 들어보이는 게 문제였지만.
그는 약속장소의 앞에 서있는 칼리스토의 캐주얼 차림에 눈을 천천히 끔뻑이며 바라보다가 고개를 살짝 숙여서 인사를 건넸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전 술을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는 칼리스토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서 이해가 좀 안된다는 듯 무뚝뚝한 어조로 무심히 중얼거리고는 뒷목을 천천히 문질렀다. 술을 못마시는 건 아니지만 술을 즐기지는 않았다. 필요하다면 마시려나. -
885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4:22:37앗 맞다 세린주 나 저녁은 나가서 먹을 것 같아서 여섯시쯤부터는 답레가 뜸하던가 답레 못쓸수도 있으니까 너무 기다리지 말구 느긋하게 할거 하면서 있어요♥♥♥♥♥ 혹시 기다릴까봐 미리 말해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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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4:34:26편하게 나온 자신과 달리 평소 기관에서 볼 때처럼 멀끔한 차림의 이안을 보고 칼리스토는 아무렴 어떠냐는 듯 어깨를 으쓱였다. 차림이나 모습이 필요한 자리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오자마자 예의 무뚝뚝한 어조로 하는 말에 칼리스토가 별거 아니라며 가게 쪽으로 돌아섰다.
"나도 그렇게 퍼마시는 스타일은 아니니까 걱정 말라고. 날도 더운데 어정쩡하게 밥 먹는 것보단 시원하게 마시면서 얘기하는게 나을 거 같아서 여기로 한 거니까."
맥주 정도라면 목을 축이기 괜찮지 않냐며 편하게 얘기한 칼리스토가 먼저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따라들어가면 제법 넓은 펍의 내부가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칼리스토는 익숙하게 안쪽 칸막이 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으며 그를 향해서도 손을 흔들었다.
"여기가 밖에서도 잘 안 보이고 주변 소리도 덜 들리는 자리야. 가끔 마시러 오거든."
짧게 얘기한 칼리스토는 생맥주 두잔과 과일안주 등을 주문하고 그를 향해 한잔 정도는 같이 하자며 덧붙여 말했다. -
887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4:35:14웅냥 아라써요오~(파다닥)(추우기) 우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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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4:44:400ㅁ0 세린주가 추욱 늘어졌어!!!!!(부둥부둥)(꼬오오옥)♥♥♥♥♥♥♥괜차나???? 선풍기 선풍기!!!!!!!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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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4:52:41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칼리스토를 붙잡는다던가 하지 않은 채 그는 칼리스토의 말에 묵묵히 고개를 진중하게 끄덕여보일 뿐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조금 이른 시간이여서 그런지 가게 안은 소란스럽지 않았기에 침묵과 잘 맞는 그또한 나쁘지 않게 받아들였다.
"저희가 술을 마주 마실정도로 사이가 좋았는지 조금 의문이 들긴 합니다만 Mr칼리스토가 사신다면야 상관없습니다."
안쪽 칸막이로 들어가서 손짓해보이는 칼리스토를 따라 그는 맞은편에 앉은 뒤 소매단추를 풀어 말끔하게 소매를 접어올리고는 등을 살짝 의자에 기대고 팔짱을 낀 채 밖에서 잘 안보이고 주변 소리도 덜 들리는 자리라며 이야기하는 칼리스토의 말이 끝나자 그는 조용히 차분한 억양으로 말했다.
침묵을 지키던 그가 잠시 천천히 눈을 끔뻑이며 짧고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무슨 일이십니까? 단순히 술 마시자고 부른 건 아니실텐데 말이죠."
그는 칼리스토가 주문한 것 중에 생맥주 두잔이 먼저 나오자 표면에 맺힌 물방울을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서 입술만 슬쩍 축이는 수준으로 입술을 댔다가 떼며 말했다. -
890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4:53:29답레는 천천히 줘요 더운거 같은데 시원하게 있구 컨디션 안좋아보인다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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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5:12:24술을 마주 마실 정도로 친했냐던가 그가 사라던가 하는 말들에 칼리스토는 짤막히 실소하며 대꾸했다.
"지금까지는 아니었으니까 이제부터라도 친해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술값 걱정은 말고."
그 뒤 자리를 잡고 앉아 주문을 하자 술이 먼저 나왔다. 각자의 앞에 놓인 잔을 들고 한모금 마신 이안이 무슨 용건이냐며 말을 재촉해오자 뭐 그렇게 급하냐고 말한 칼리스토 역시 잔에 입을 대었다. 이완과 달리 시원하게 마시더니 좀 살겠다는 듯 숨을 내쉰 후 말하기 시작했다.
"듣자하니 울프 홀에서 돌아온 후로 만나질 않았다며? 걔가 먼저 연락할 일도 없겠지만. 아니 그 꼬맹이는 그렇다 쳐도 당신은 가이드잖아. 일주일이나 만나지도 않고 상태가 걱정되지도 않어?"
시작은 왜 그녀를 만나러가거나 연락하지 않았냐며 타박하는 말이었다. 잠시 얘기하다가 다시금 맥주로 목을 축이는 칼리스토. 조금 지나서 나온 과일안주로 손을 뻗으며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좀 평화롭게 지내면 뭐가 덧나냐 니들. 편의 봐준다고 요즘은 그녀석 검사도 안 해. 그래서 가이딩이 필요할건데. 거참. 아, 설마 다시 약 먹고 있는건 아니지?"
칼리스토가 날카롭게 그 부분을 집어 물어왔다. 손으로는 이쑤시개에 꽂힌 방울토마토를 하나 집어가고 있었다. -
892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5:14:00우웅 아니야 괜찮아 히히...>ㅂ< 이제 시원하니까 괜찮아요!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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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5:15:07으음.... 아닌게 아닌것 같은데.....(물끄럼) 답레 써놓고 나갈 준비좀 하고 올게♥♥♥(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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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5:23:04"뭐 편하신대로 하시길. Mr 칼리스토."
이제라도 친하게 지내자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입술을 꾹 다물고 있다가 조용한 목소리로 낮게 대답했다. 그는 다시금 맥주를 마셨지만 벌컥벌컥보다는 생각에 잠긴 듯 느릿하고 차분하게 천천히 비워내고 있었다.
울프 홀에서 돌아오고나서 그녀를 만나지 않은지 일주일이였다. 그는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싶어서 칼리스토의 말을 듣다가 피식하고 소리 없이 미소를 띄운다. 상태가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였다만.
"상태가 걱정이 안된다면 가이드로서 실격이겠죠. 가이드나 센티널이나 다 떠나서 보통의 연인들은 상대가 화를 내면 그 화를 낸 이유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런거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군요. 안그래도 오늘 연락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타박하는 칼리스토의 말에 차분하지만 딱딱 떨어지는 무심한 투로 대답을 건네고는 다시 침묵을 지켰다.
"맞춰가야하는데 말처럼 쉽지 않군요."
필요한 말 외에는 침묵을 지키는 그의 성격상, 그는 그녀의 안위를 걱정함에도 그것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그것 외에도 많았지만. 그는 잠시 한호흡 숨을 고르고 말을 고루듯이 입을 다물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약은 안먹고 있습니다. 그건 걱정마세요. 신경쓰게 해버렸군요." -
895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5:23:48나갈 준비하고 오께요>ㅁ<♥♥♥♥♥♥(이마쪽)(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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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5:47:02타박하는 말에 대항하듯 딱딱 떨어지는 무심한 말투로 대꾸해오는 이안을 보며 칼리스토가 참 정 없다고 투덜거렸다. 둘 사이에 무슨 정이 있겠냐만은.
타박하는 말이나 그 뒤의 말들에 조목조목 답해오는 이안을 칼리스토는 물끄러미 응시하고 있었다. 정말 딱 필요한 말만 하는 모습을 별 말 없이 바라보고 있다가 그의 말이 끝나자 다시금 칼리스토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제는 연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뭐 좋은 발전이네. 약 안 먹는 것도 한시름 놨고...그래. 나름 잘 하고 있는데 너무 과하게 신경쓴 감이 없지않아 있군."
리지가 옆에서 꽤 찔러대거든. 좀 물어보라고. 그렇게 말한 칼리스토가 짧게 실소를 흘리더니 다시 목을 축였다. 쓰지도 않은지 잘만 마시고 반쯤 남은 잔을 내려놓은 칼리스토가 이쑤시개로 다른 과일을 찌르며 지나가듯 물었다.
"이건 너무 이른 생각이지 않은가 싶지만. 한번 물어나 볼까. 그녀석하고 같이 살고 싶다고 느낀 적 있나?"
톡. 하고 이쑤시개가 포도알 하나를 찔렀다. 그것을 들어 천천히 입으로 가져가며 짧게 말을 덧붙이는 칼리스토.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말야, 같이 살 수 있게 된다면 그러고 싶냔 거야. 기관의 멘션이 아닌 이 바깥에서."
정말 지나가는 말투로 하는 말이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
897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5:47:46우냐냐 다뇨와요 다뇨와 이안주!! >ㅂ<♥♥♥(쪽쪽)(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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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5:57:58정 없다고 투덜거리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예의 무뚝뚝한 얼굴을 유지하고 어깨를 한번 으쓱여서 대답을 대신했다.
정이 없는게 아니라 정이 있어야하냐는 의미이기도 했다.
맥주가 짐짓 쓰게만 느껴져서 그는 맥주잔을 천천히 비우다가 입술을 한번 손등으로 훔쳐내고는 느릿하게 눈을 끔뻑여서 칼리스토의 말을 듣던 그가 깍지를 낀 양손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세린에게 신경을 쓰는 건 이해하고 넘어갈 수는 있지만 왜 저까지 신경을 쓰시는지 모르겠군요."
피해망상적은 아니지만 그는 칼리스토는 물론 리지, 라고 불린 여성-그녀, 세린에게 신경을많이 쓰던-까지 자신을 신경을 쓰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기분이 나쁜 건 아니였으니 불만스럽다기보다는 담담히 궁금증을 표했다.
물어보라니? 그는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채 깍지낀 손의 양 엄지를 마주대고 톡톡 두드리다가 행동을 멈췄다. 그녀와 같이 살고 싶냐는 물음이 나올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손으로 뒷목을 문지르고 맥주를 마셨다.
방금전까지 느릿느릿하게 마시던 것과는 천차만별인 속도였다.
"세린에게는 물어보셨습니까?"
그는 되려 칼리스토에게 툭 하고 던지듯이 질문을 되돌렸다. 쉬이 답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였다. -
899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5:59:10답레 이케이케 올리구 다뇨오께요♥♥♥♥♥(세린주 꼬오옥)(기습뽀뽀)(쪽쪽)♥♥♥♥♥저녁 챙겨먹구 나른나른하면 조금 자구 그러고 있어여♥♥♥♥♥♥다녀올게?♥♥♥(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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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6:01:27웅웅 저녁 맛나게 먹구와요 이안주♥♥♥♥♥(꼬오옥)(베시시)♥♥♥나두 곧 저녁 먹을거얌...답레 천천히 올려놓을테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구 편하게 다녀와여♥♥♥♥♥♥(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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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6:42:48"왜냐고? 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걸 묻기 전에 자신의 상태가 어땠는지나 좀 돌아보지 그래?"
왜 자신까지 신경쓰는지 모르겠다는 이안의 말에 칼리스토가 조금 어이없다는 듯이 반문했다. 관리직인 자신들이 기관에 소속된 사람을 신경쓰는게 당연하지 않느냐는 말과 함께.
"이렇게까지 하는 건 당신하고 그 녀석 페어 밖에 없지만. 그건 입장상의 차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해."
거기까지 말하고 칼리스토는 잠시 말을 아꼈다. 그가 물음에 대해 충분한 생각을 하도록 시간을 줄 요량이었다. 그 사이 단말기를 꺼내어 연락이나 시간을 확인하다가 대답 대신 돌아온 반문에 이안 쪽을 보지도 않은 채 말했다.
"물론. 엊그제 의료동에 왔을 때 디셈버가 물어봤는데 이대로는 힘들지 않겠냐고 대답했다더군. 녀석이 말한 이대로가 둘의 사이를 말하는건지 기관에 묶인 처지를 말하는건지 아니면 둘 다를 칭하는 건지 모르겠다만. 말은 그렇게 해도 싫은 기색은 아니라고 했어. 오히려 할 수 없기 때문에 시무룩해 한다고."
그래도 이건 어디까지나 의향을 묻는 것 뿐이라고 말한 칼리스토가 남은 맥주의 반을 비워냈다. 잔을 내려놓긴 했으나 손을 떼지는 않은 채 테이블을 응시하다가 다시 한번 툭..지나가듯 물었다.
"그래서, 대답은?"
그 대답 여하에 따라 어쩌면 전혀 예상치 못한 얘기가 나올지도 모른다만, 그걸 이안이 알 리는 없었다. 어렴풋이 느낄지는 몰라도. -
902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6:46:42우아우앙 이제보니 벌써 900이네! 와...이번건 좀 오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좀이쓰면 새집으로 이사간당♥♥♥여기까지 함께 와줘서 넘넘 고맙구 또 고마워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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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7:57:24우냐냥 저녁 먹는당!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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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이안주◆ZEYZq2Uhxs (7125809E+5) 2018. 8. 31. 오후 7:58:07핫!!! 0ㅁ0 밖이라서 답레는 못이어서 초조해하고 있었는데 !!벌써 900 이구낭!
나도 고마워고마워!!!♥♥♥♥♥♥♥♥♥♥ -
905 이안주◆ZEYZq2Uhxs (7125809E+5) 2018. 8. 31. 오후 7:59:44저녁 맛나게 먹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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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8:02:48아냥아냥♥♥♥초조해하지 말구 느긋하게 다뇨와여♥♥♥♥♥나두 나 할거 하면서 딩굴댕굴하고 이쓰께!!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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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9:20:32갱신으로 끌어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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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9:24:35"Mr 칼리스토. 그거 모순입니다. 물론 제 상태가 안좋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당신도 그렇게 저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았지요."
그는 여전히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인 채로 칼리스토의 말에 지지 않고 천천히 조용하게 말하다가 뒷목을 문지르며 피식 소리없이 웃었다.
지금에와서 그렇게 말해봤자 소용없지만. 그래봤자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닌데 그에게는 꽤 오래 전에 있었던 일처럼 느껴졌다. 디셈버에게 물어봤더니 싫은 기색은 아니였다는 그녀의 반응을 전해주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맥주를 한모금 더 마시곤 잔을 내려놓는다.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던 그가 칼리스토가 대답을 요구하는 것에 잠시 침묵을 지키고 숨을 한번 멈추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말을 골랐다.
"저도 나쁘지 않죠." -
909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9:25:02으악..... 답레 길이가 왜이래.....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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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9:26:28나와써 나와써♥♥♥♥♥♥♥♥♥(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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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9:33:17앗 그리고 아까 음음음 900!!!!!!!!!!!조금 늦게 채워졌지만 뭐어때!!!>ㅁ</♥♥♥♥♥♥♥ 많이 좋아해 세린주♥♥♥♥♥♥ 앞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잘부탁해 세린주♥♥♥♥♥
그리고 답레 늦은 주제에 짧아서 미안.....8ㅁ8 -
912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9:35:54!! 이안주다 이안주다!! (우다다다)(와락)(뒹굴)♥♥♥♥♥♥어소와♥♥♥저녁 맛나게 먹구와쏘???(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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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9:37:460ㅁ0 호에엑!!!!(꼬오옥)(같이 뒹굴) 다뇨와써 다뇨와써!!!♥♥♥♥♥ 웅냐 응응 맛있게 먹구 와써!!!♥♥♥♥ 세린주는??? 저녁 맛있게 먹어써????(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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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0:00:28열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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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10:14:29모순이라며 얘기하다가 피식하는 소리를 흘리는 이안을 칼리스토는 그저 힐긋 곁눈으로 보았을 뿐이었다. 부정하지는 않겠지만, 음.
"매번 참신한 방법으로 되받아쳐졌으니 쌤쌤 아닌가."
엎어치기도 당하고 눈 앞에서 질투로 눈 돌아갈 뻔 하기도 했잖느냐며 우스개소리마냥 말하는데 어찌보면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둔 듯도 싶다. 이 남자 은근 쪼잔하다 그래.
다시 물어보고, 잠시 기다리니 대답이 돌아온다. 나쁘지 않다. 대답을 들은 칼리스토는 거 좋은거면 좋은거고 아니면 아니지 나쁘지 않은 건 뭐냐며 괜히 한마디 하고서야 큼큼 목을 가다듬더니 맥주를 마셨다. 그렇게 잔을 비우고서 나직하게 말했다.
"알다시피 지금 기관은 센티널의 외출을 극히 제한하고 있지. 그녀석 같은 경우는 허가와 담당 센티널이 동반이라는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아예 나가질 못 해. 그런 조건 속에서 제아무리 성인이라 한들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래서 그걸 한번 바꿔보려고 해. 그것만이 아니라, 기관 자체를."
거기까지 말하고 칼리스토는 직원을 불러 맥주를 더 주문했다. 직원이 빈 잔을 가지고 돌아가자 가느다란 눈을 슬쩍 뜨고 이안을 보더니 어떠냐고 물었다.
"무모해보이나? 아니면 가능성이 있어보여?"
솔직하게 말해보라며 픽 웃은 칼리스토. 곧 단말기를 꺼내더니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고 옆으로 툭 내려놓았다. -
916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10:18:33웅냥냥♥♥♥♥♥♥(부비부비)♥♥♥나는 움...그럭저럭 먹었져! 아까 더위먹어서 그런지 입맛이 그닥 없었져....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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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10:24:10매번 참신한 방법으로 되받아치지 않았냐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딱히 소년만화의 주인공처럼 치고박고 싸우고 난 뒤에 생겨나는 우정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나 칼리스토나 그런 우정을 쌓기에는 글쎄. 너무 다르니까.
"그리고 매번 참신하게 성격을 긁어주셨죠."
참신한ㅡ이라고 말하면서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칼리스토를 바라보다가 그 모든 걸 마음 속에 담아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담아둔건지 아니면 그냥 기억력이 좋은 건지. 아무래도 전자 같긴 하지만.
목을 가다듬고 칼리스토가 꺼낸 말은 그가 맥주를 비워낸 뒤에 칼리스토의 맥주 한잔 더 라는 주문에 맞춰서 자신도 한잔 더 추가하고나서야 그는 머릿속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기관 자체를 바꾼다.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면서 그는 손을 다시 마주 댔다가 깍지를 끼고 엄지와 엄지를 맞부딪히며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기관을 바꾼다는 건 그 이어져오던 체제를 뒤바꾸겠다는 말일텐데.
"무모하군요."
그는 솔직하게 말해보라는 칼리스토의 말에 담백하리만치 오래 고민하지 않고 입을 열어 조용히 대답했다. 그 뒤를 이어서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보이고요라고 답하는 게 여간 애매모호한게 아니였다.
"Mr 칼리스토. 저는 당신처럼 기관이 돌아가는 법도 잘모르고 더 나아가서 그 기관에 휘둘렸던 사람입니다. 그러니 무모하지만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대답을 하더라도 이해해주시길."
그는 시선을 내려서 천천히 중얼거렸다. -
918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0:25:52더위 먹었어????지금은 괜찮아!!!?!8ㅅ8 아구 아구...그랬구나. 근데 왜 말안했어!!! 그러면 돼요 안돼요?(볼주욱) 그래도 먹어서 다행이다....8ㅅ8 (볼쪽) 잘해써요 예뽀예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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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0:48:58끌어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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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10:58:14잘 아는 사람이던 모르는 사람이던 그러한 질문을 들었을 때 어떤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올까. 무모하다가 역시 그렇겠지. 예상대로 오래 걸리지 않고 나온 대답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뒤이은 말에 슬쩍 시선을 들었다.
"이도저도 아닌 대답이군. 확실할 때는 확실한데 모호할 때는 한없이 모호하단 말이지..."
말꼬리를 길게 늘이는 사이 직원이 새로운 맥주 두 잔을 앞에 두고 간다. 잔에 바로 손을 뻗지 않은 채 이안의 말이 끝나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그 정도야 이해하겠다는 표현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얘기하는 의도가 무엇일까. 칼리스토는 묻지 않아도 얘기하겠다는 듯 긴 숨을 내쉰 뒤 말했다.
"방금 얘기는 아직 그녀석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조만간 얘기할거고, 당신이 먼저 얘기해도 상관 없지만 밖으로 새어나가지만 않게 하면 돼. 관계자 외에는 몰랐으면 하니까."
"일개 가이드와 센티널의 입장인 당신들에게 얘기하는 건, 일종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서야. 지금은 무슨 소린가 하겠지. 나중이 되서 제대로 된 계획을 알게 되면 그 때 가서 대답을 해줘도 되니까 그냥 알고만 있으라고."
중간에 말을 한번 끊더니 목이 타는지 술로 마른 입안을 적시고 또다시 허공을 향해 긴 숨을 내뱉는다. 그러고 슬쩍 입구 쪽을 보며 슬슬 올 때가 됐는데...라고 말하는게 누가 더 올 모양이었다.
"늦으면 늦는대로 상관없나. 음... 왜 굳이 당신들 페어를 협력자로 구하려 하는가도 궁금하겠지. 간단해. 각자의 위치에서 제일 휘둘리고 희생당한 사람들이니까. 그만큼 기관에게 감정도 많고 무엇보다 가장 바꾸고 싶어할 거 같아서 얘기를 하는거야. 아니라면 어쩔 수 없지만."
술이 들어간 탓인지 칼리스토는 말이 좀 많았다. 태도나 말투는 그대로지만 말수가 늘었다는 느낌? 스스로도 나불거리는 입이 주체가 안 되는지 손으로 반쯤 가리고서 다시 한번 입구쪽을 흘끔 보고 시선을 이안에게 돌렸다. -
921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11:00:06웅냥...냐냥?(못들은 척)(애교애교)♥♥♥♥♥우니이잉....>ㅅ< 웅웅 그래도 저녁 챙겨 먹어써! 에헤헤♥♥♥(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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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1:01:29칼리스토야... 혹시 너......(의심) 아니 세상에 협력요청이라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당혹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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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1:02:51못들은 척 애교로 넘어가지 말아랏!!!!(볼조물조물) 아휴아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우니까 한번은 봐주게써!!!!(꾸닥) 웅웅 잘해써요 아이 착해♥♥♥♥♥♥♥(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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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11:06:36우냐우우웅!! (파다닥)(하지만 한번은 통함)(베시시)♥♥♥히히♥♥♥웅웅 착해착해! (부비부비)(갸릉)♥♥♥
저거 막 이안이 의심뿜뿜하면 어쩌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칼리스토:당연할거같은데...(절레절레)) -
925 이안 - 세린 (921218E+62) 2018. 8. 31. 오후 11:13:26그는 스스로 정해놓은 FM식의 반응은 많이 나아진 상태였지만 여전히 그 묻지 않고 의문하지 않은 채 따르던 그 때의 버릇때문인지 그것과 충돌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받을 때에는 모호하게 대답했다. 그도 아니면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던가.
칼리스토의 말이 맞다는 듯 그는 희미하고 흐릿한 미소를 언뜻 띄워내고 손을 깍지 끼고 양손의 엄지들을 마주댄다. 지금의 그는 칼리스토의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모호한 태도를 유지할 뿐.
직원이 가져온 맥주잔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눈매에 짙게 그늘이 져서 무슨 눈빛을 하고 있는지 알수 없었다. 관계자 외에는 비밀리에 붙혀지고 있는 내부의 몇몇만이 협력하는 그 계획에 대해 칼리스토가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내리깔고 있던 시선을 움직였다.
알수 없는 눈빛이였다. 어째서 협력을? 이라는 질문을 하기도 전에 잠시 입구 쪽을 보며 혼잣말을 하던 칼리스토가 곧이어 그의 의문을 해결할 말을 꺼냈다.
"희생당한 이들.. 인가요."
그 어감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지만 그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저 맥주잔을 향해 손을 뻗어서 표면의 물기를 닦아낸 뒤 끌어당겨서 입을 댔다. 희생당하고 휘둘리고.
"제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당신이나 세린의 관계자들이 이야기하는 게 좋겠지요. 그녀만큼 주변에 사람이 많은 이들은 없으니까요."
그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자꾸 입구쪽을 보는 칼리스토를 보며 미미하게 미간을 찡그리고 입을 열었다.
"또 누구 부르셨습니까?" -
926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1:15:40의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아무생각이 없다. 왜냐면 아무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한번은 통하지만 두번은 없어!(단호) 오구오구 착해착해♥♥♥♥♥(쓰담)(쪽쪽)♥♥♥♥♥♥♥ -
927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1:23:43얍얍 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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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이안주◆ZEYZq2Uhxs (921218E+62) 2018. 8. 31. 오후 11:49:34(딩굴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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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세린 - 이안 (7078246E+6) 2018. 8. 31. 오후 11:50:57칼리스토가 말한 희생당한 이들은 비단 가이드와 센티널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이안이나 세린을 보자면 그랬지만, 그 외의 협력자들도 비슷한 처지였다.
기관에게 가족을 빼앗길 뻔 한 사람, 인생을 뺏길 뻔 했던 사람, 부조리한 일에도 반박 한마디 못 하고 그대로 따라야 했던 사람, 힘이 있음에도 할 수 있는 것이 적어 분했던 사람 등등. 말 그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기관의 부조리함을 느끼고 그것을 바꾸길 간절히 원했던 사람들이 그 일을 계획하고 있었다. 아직은 모든 것을 말할 수 없지만 때가 온다면 있는 그대로를 말해줄 것이었다. 그리고 정식으로 요청하겠지. 그들의 협력을.
"그 말대로긴 해. 그녀석 성깔은 그 모양이지만 은근히 주변에 사람을 끌어모아. 자신의 처지가 결코 나은 처지가 아닌데도 타인의 고통까지 받아 짊어지려고 하지. 그러면서 내색 한마디 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그랬어. 녀석은. 꼬맹이 주제에."
거의 혼잣말급으로 주절거리던 칼리스토가 누구 또 불렀냐는 말에 아, 하며 말하려고 했다.
"불렀지. 이제 올 때가 됐는데-"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가게의 문이 열리더니 두 사람이 들어왔다. 들어온 사람들을 보고 칼리스토가 손을 흔들자 그들이 있는 쪽으로 곧장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린다. 여성용 구두와 스니커즈의 두 사람분 발소리. 어쩌면 하나는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자리로 온 두 사람을 보았을 때 이안은 어쩌면 놀랐을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늦었어?"
"마무리가 좀 늦어져서. 설득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고."
"...."
두 사람 중 한명은 리지였다. 기관에서 보던 의료진 복장 대신 깔끔한 외출복 차림의 리지와 다른 사람은 고양이 귀가 달린 후드를 푹 뒤집어쓴 채 리지의 뒤에 숨어 있었다. 자그마한 키에 역시나 자그마한 손으로 리지의 팔을 꽉 잡은 그 사람, 아니 그녀는 이안의 옆자리에 앉히려는 손길을 은근히 거부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와서 왜이럴까, 응? 아까 나올 때는 보고싶다더니."
"!! 그거 말 안하기로 했잖아!"
"내가 그랬나? 호호. 자 그럼 얼른 자리에 앉자~"
"....치이."
후드 속에서 잔뜩 부루퉁한 얼굴이 슬핏슬핏 보인다. 그런 그녀를 겨우 이안의 옆에 앉힌 리지가 자신은 칼리스토의 옆자리에 앉아 칼리스토의 잔에 손을 뻗었다. 그런 리지를 보며 칼리스토가 직원을 불러다 맥주와 과일 칵테일을 주문했고 조금 지나고 나자 겨우 자리가 잠잠해지는 듯 했다.
"...."
여전히 후드를 푹 눌러쓴 채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그녀만 빼고 말이다. -
930 세린주◆29glEeYuB6 (7078246E+6) 2018. 8. 31. 오후 11:52:55깜짝등장★을 위해 시간을 갈아넣었ㅅ...더니 벌써 12시 다되가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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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이안 - 세린 (7282498E+5) 2018. 9. 1. 오전 12:01:28칼리스토의 혼잣말과 같은 말을 들으면서 그는 천천히 맥주를 비워냈다. 칼리스토의 말에는 틀린 게 없었다.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에 능한 사람. 그녀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녀가 눈부시게 보였던 것은 그것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는 더욱 주저했다. 타인의 고통까지 짊어지고 감내하면서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을 모두 포용하려는 그녀에게 자신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수십번, 수백번 반복했다. 어째서 그녀에게 애착을 가지고 애정을 느꼈는지 그는 그랬다. 지금에도 계속.
그는 불렀다는 칼리스토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가게의 문이 열리고 칼리스토의 행동으로 인해 맥주잔을 내려놓고 시선을 움직였다. 제일 먼저 보이는 리지의 모습에 그는 정중하게 목례를 해보였고.
리지의 뒤에 숨어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뒷목을 문지르면서 시선을 살짝 움직였다. 리지와 칼리스토의 대화가 짧게 오고가고 이내 리지와 그녀의 대화를 듣던 그는 큼 하고 짧게 헛기침을 한다.
리지의 말을 못들은 척 넘겨낸 그는 자신이 마시던 맥주잔을 당겨서 그녀가 앉을 수 있도록 말없이 자리를 조금 옮기고는 맥주잔을 쥐었다. 조금 떠들썩하던 자리가 정리가 되자 그는 그녀를 슬쩍 바라봤다가 다시 고개를 돌리고를 반복했다.
일주일만에 만난 그녀에게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 그는 꽤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였다. -
932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전 12:03:34후후......아슬아슬하게 1분 지나서 답레 완성했다!!!!!!(나이스 포즈)(방방) 아 세상에 세린이 후드티 .... 귀여워....무슨 색이죠!!!!!!(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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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전 12:16:16큽..... 조금만 더 버텨야징....(이불 펼치기)(발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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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전 12:28:38(베개 꼬오옥)(오도카니)(딩굴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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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세린 - 이안 (597358E+60) 2018. 9. 1. 오전 12:30:21어떻게 그녀가 그 없이 나올 수 있었는가. 그건 뭐 길게 생각할 일도 아니었다. 칼리스토와 리지가 손을 쓰면 못 할 일이었을까. 수속이야 그렇다 쳐도 그녀를 설득해 데리고 나오는 건 꽤 골치 아팠을 텐데 역시 같은 여자라 그런가 리지는 수월했던 모양이었다.
"이렇게 바깥에서 보는 건 처음이네요. Mr 이안. 소개가 늦었네요. 이자벨 쉘턴이에요. 주변에서 다들 리지라고 부르죠. 아마 그 이름은 아실테니 그쪽으로 부르시면 되겠네요."
쉘턴이라는 성은 연구소장의 성과 같은 것이었다. 이안이 그것을 안다면 리지와 연구소장의 관계를 어렴풋이는 알 수 있을 터였다.
"얘기했어?"
"어. 전부."
"흠. 술만 퍼마실 줄 알았더니 할 건 다 했네?"
"누굴 주정뱅이로 아나..."
이안에게 짧게 말을 건넨 리지가 칼리스토와 낮은 목소리로 말을 주고받는 사이 그녀는 후드의 귀만 쫑긋 세운 채 테이블에 반쯤 엎드려 있었다. 철저하게 얼굴은 보여주지 않겠다는 듯이 엎드린게 고집스럽기도 하다. 그녀의 머리칼과 비슷한 보라색 후드에 쫑긋 솟은 귀가 보고 있으면 손을 부르는 모양새라서 어저면 손이 근질근질할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후드의 귀도 쫑긋쫑긋 움직여 더욱 그래보였다.
칼리스토와 말을 마친 리지가 둘의 어색한 모습을 보고 소리없이 입꼬리만 올렸다. 그러는 동안 조금전에 주문했던 맥주와 오렌지빛 과일 칵테일이 예쁜 잔에 담겨져 나왔는데 그녀가 칵테일로 손을 뻗으려 하자 리지가 그걸 막았다. 그러곤 짐짓 엄한듯 장난스럽게 말했다.
"여기까지 와놓고 계속 그러고 있으면 다시 멘션으로 돌려보낼거야?"
"...그렇지마안..."
리지의 말에 그녀가 후드에 숨은 채 종알거렸지만 리지는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젓고 칵테일 잔을 이안 쪽으로 밀어주었다. 그러곤 마시고싶으면 이안에게 달라고 하라며 능글맞게도 얘기했다.
"힝..."
잠깐이지만 그녀의 시선이 칵테일을 따라 움직이는 것을 후드 사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직후 다시 후드를 눌러 서서 보이지 않게 됐지만.
"...."
다시금 그녀는 조용해지고 칼리스토와 리지는 둘에게 간섭하지 않겠다는 듯 어떠한 조언이나 참견도 하지 않고 있었다. -
936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전 12:35:34움...움움...... 답레만 쓰고 자야징!!!(호다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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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이안 - 세린 (7282498E+5) 2018. 9. 1. 오전 12:46:44이자벨 쉘턴. 그는 리지의 풀네임을 듣고 입속으로 중얼거리면서 새삼스럽지만, 어찌보면 그답게 목례를 살짝 해보이고는 입을 열었다. Mr이안이라고 불리니 기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군요. 그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중얼거릴 뿐 그 어떤 불필요한 말도 덧붙히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연구소장과 이자벨과의 관계가 부녀지간이라는 것만을 생각하며 칼리스토와 이자벨의 대화를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시선을 돌려 옆자리에 앉아서 엎드려있는 고집스러워보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그는 맥주잔을 만지작거리면서 그녀의 머리카락과 닮은 보라색 후드티의 귀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에 시선을 뒀다가 이내 거둬냈다.
어색하다면 어색할지도 모르고, 그것도 아니면. 그는 속으로 씁쓸한 웃음을 삼키고 맥주를 마시다가 이제는 이자벨과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같은 테이블이였으니 안들을래야 안들을 수 없었지만서도 이자벨이 오렌지색 칵테일을 자신이 앉은 쪽으로 밀어주자 그는 맥주잔을 내려놓고 마른기침을 해보인다. 맥주 특유의 톡 쏘는 것에 사레가 들린 탓이다.
"세린."
그는 칵테일이 담긴 투명한 글라스를 톡톡 두드리면서 후드를 눌러쓴 채 조용해진 그녀의 이름을 낮게 불렀다. 식사는요? 그는 덧붙혀서 그렇게 묻고는 호흡을 가다듬듯 말을 멈췄다가 재차 말을 잇는다.
"이 칵테일이 논알콜 칵테일이라면 드리겠습니다." -
938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전 12:47:16ㅅ...세이프인가?1 우야양! >ㅁ< 손이 안움직여써 히잉 8ㅅ8 (이안주 옆에 발라당)(꼬오옥)이제 같이 코오 하자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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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전 12:49:44냥냥.....(눈부비) 날릴뻔했다ㅏ.....(호달달)(세린주 꼬오옥)(부빗) 세린주 세린주 나 먼저 코낸네하께요....웅...미안해.. 오래 같이 있고 싶었는데 요새 열두시만 지나면 마구 졸려오구 그래서....(._.) 힝구야.. 세린주도 너무 늦게 자지말구 일찍 자구 자고 일어났을때 컨디션 좋았으면 좋겠다♥♥♥♥♥♥♥(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많이많이 좋아하구 사랑행♥♥♥♥♥♥♥계속 같이 놀아서 고마워요♥♥♥♥ 일어나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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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전 12:51:19답레..답레는 일어나서 줘요!!!!111(비몽사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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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전 1:36:06논알콜 아닌데....음...저알콜이니 괜찮아 이안아!(???)
웅냥웅냥 나도 답레만 써놓구 호다닥 잘게여! 이안주도 푹 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일오나여♥♥♥♥♥♥(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나두 많이많이 좋아하구 사랑해요♥♥♥♥♥♥웅웅 푹 자구 인나서 봐여!!(파다닥)>ㅂ<♥♥♥♥♥ -
942 세린 - 이안 (597358E+60) 2018. 9. 1. 오전 10:07:22리지와 칼리스토가 잠시 조곤조곤하며 서로 얘기를 나누는 동안 이안과 그녀는 온전히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말은 그렇지만 그녀는 계속해서 그를 피하려고 하고 있었다.
"...."
후드 속 얼굴은 약간 울적한 채로 입술을 꾹 다물고 있었으나 그에게 보일 일은 없었다. 그녀가 손으로 후드를 내려 가리고 있는 탓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움찔거리며 고개를 살짝 들었다. 귀가 달린 후드가 쫑긋 움직이며 그녀의 얼굴을 눈가만 살짝 내보여주었다. 얼굴과 후드 사이로 보슬보슬한 머리칼이 어서 내보내달라며 잔뜩 삐쳐나와 있었다.
"...아까 식당에서 먹었다 뭐."
식사 시간에 식당에 가서 먹었다고 작게 종알거리며 말한다. 그러고 삐쳐있었어도 식사나 생활은 제대로 한 모양이었다. 살짝 보이는 낯빛도 괜찮아 보였으니.
그가 논알콜이라면 주겠다고 하자 그녀가 고개를 돌려 칼리스토를 보았다. 주문한 것은 칼리스토였으니까. 그 시선을 받은 칼리스토가 아, 하더니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 그녀석 걸로 시킨 건데 당연하지."
주문한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괜찮지 않을까. 확인을 받은 그녀가 응? 이라는 얼굴로 다시 이안을 돌아보았다. 완전히 고개를 들자 후드가 뒤로 빼꼼 넘어가서 얼굴이 드러난 그녀가 푸른 눈을 반짝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일주일만인 서로의 모습이었다.
"....마실래.."
그녀가 한 손을 뻗어 그의 옷소매를 잡고 당겼다. 자세히 보니 후드의 소매가 길게 내려와 손이 끼워지도록 되어 있는데 그 모양이 고양이 발 모양이었다. 손을 펼치면 고양이 발바닥 무늬가 있고 손을 웅크리면 고양이 팔처럼 보이는 그런 생김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그녀는 고양이가 간식을 보태듯 울망한 눈으로 그를 보고 있었던 것이다. -
943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전 10:08:14답레 쓰다가 잠들었었네....흐얌......아침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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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2:08:02올리기이이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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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이안 - 세린 (7282498E+5) 2018. 9. 1. 오후 12:30:18그는 그녀가 식당에서 먹었다는 말에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며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후드로 내내 가리고 있어서 그녀의 얼굴을 도통 들어오고 나서도 볼 수가 없었기에 그는 이제야 그녀의 얼굴을 보며 그녀의 얼굴색이 나쁘지 않다는 것에 안도했다.
칼리스토에게서 논알콜이라는 말이 나오자 그녀는 푸른 눈을 반짝이며 그를 보고 무언의 압박을 보내고 있었다. 일주일만에 보는 서로의 모습이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그는 참 그녀는 여전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도 그럴게 그녀가 옷소매를 잡고 당기는 게 일주일 전의 그때와 같아보였기 때문이다.
"후드티가 특이하네요."
그는 직원에게 정중하게 맥주 한잔을 더 시키고 나서 조용히 중얼거리며 칵테일잔을 그녀가 앉아있는 쪽으로 밀어준다. -
946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2:30:53음냐... 좋은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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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24:14갱신한번 해두고 점심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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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2:56:25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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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4:03:12얍 올라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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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5:08:10끌어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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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6:12:13움움 덥다아......(널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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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6:43:21저녁 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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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7:45:34얍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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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8:17:40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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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9:01:45내려갔으니까 끌어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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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9:32:37다시!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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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9:52:11오늘은 안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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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0:02:09나 왓져.....이안주 미안해요 낮에 급히 좀 일이 생겨서 나갔다가 이제 끝났어요....힝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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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0:07:15세린주 어소와 어소와! 으응 괜찮아!!!! 응응! 고생했어요!!! (꾸닥)(부둥) 피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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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0:10:51세린주 오늘은 일찍 쉬쟈.....88 낮부터 나갔다가 지금 왔으면 많이 피곤할텐데.. 답레는 천천히 주구 웅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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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0:19:06(꼬오옥)(부빗) 우...좀만 쉬고 답레 가꼬올게..!!너무 기다리게해서 미안해요ㅜ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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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0:19:42응응???? :3 아니에요!! 괜차나괜차나♥♥♥♥♥(꼬옥) 응응 푹 쉬구 피곤하면 일찍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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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0:38:16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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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세린 - 이안 (597358E+60) 2018. 9. 1. 오후 10:45:03일주일만인 그를 보며 그녀도 아무 생각 없었던 건 아니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푸른 듯 검은 눈을 마주보자 가슴이 술렁거렸다. 겨우 일주일, 아니, 일주일씩이나 못 보다가 본 그의 모습은 너무 반가워서 당장이라도 안겨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일주일동안 연락 한번 없었던 그가 야속해 일부러 거리를 두게끔 만들었다.
그의 옷을 잡고 보채니 후드티가 특이하다면서 짧게 말한 그가 칵테일 잔을 그녀에게 밀어주었다. 그녀는 말보다 반짝이는 눈과 환해지는 얼굴로 반기며 받아들고 꽂혀있던 빨대를 냠 하고 물었다. 그 모습을 보며 칼리스토가 피식 실소하고 리지도 귀엽다는 듯 작게 웃었다.
"안 데려왔으면 울었겠어. 저렇게나 좋아하면서."
"당신이 중간에 훼방 놓지만 않으면 괜찮겠지만?"
"내가 뭘 했다고."
"이런저런 거 하려고 했으면서? 내가 모를 줄 알고?"
리지와 칼리스토는 그녀와 그의 맞은편에 앉아 서로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은근 뼈있는 말들이 오가다가 문득 그 타겟이 그녀에게로 넘어간 건 한순간이었다.
"저 옷 저번에 리지가 사온 건데. 그 땐 안 입는다고 그렇게 버티더니 오늘은 또 왠일로 입었을까. 일주일만이라고 귀엽게 보이고 싶었다보다, 꼬맹이?"
"....아니거드은...!"
술이 들어간 탓인지 칼리스토의 짖궂은 목소리가 그렇게 놀리자 칵테일을 마시던 그녀가 발끈했다. 흥! 소리나게 콧바람을 내곤 고개를 휙 돌리니 반쯤 덮여있던 후드의 귀가 또 쫑긋 움직여 그곳 사람들의 시선을 완전히 강탈해버렸다.
"저거봐 저거. 일부러 저런대니까. 사실은 만나서 좋으면서."
푸핫. 그런 그녀의 반응에도 칼리스토가 여전히 짖궂게 그녀를 놀렸고 그녀는 볼을 한가득 부풀린 채 토라지려 했다. -
965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0:45:43웅냥웅냥 아무말대잔치 호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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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0:47:09핫.... 답레다...!!!(들썩) 아아니지...!!!! 세린주 낮부터 쭉 돌아다녔으니까 오늘은 일찍 쉬는거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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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이안 - 세린 (7282498E+5) 2018. 9. 1. 오후 10:59:04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는 알수 없었다. 알리가 있을까. 단지 그녀에게 일주일 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봐야하는가에 대해 그는 진지하게 고민하며 그녀에게 칵테일잔을 밀어주고는 맥주를 마시고 있을 뿐이였다. 칵테일이 어지간히 마시고 싶었는지 그는 그녀가 밝은 얼굴과 반짝이는 눈으로 칵테일잔에 꽂혀있는 빨대를 입으로 무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돌려서 기울이다가 만 맥주잔을 기울여 조금 미지근해진 맥주를 비워낸다.
이자벨과 칼리스토의 뼈가 있는 말을 주고받는 그들의 목소리를 듣던 그는 그저 시선을 내리깔고 남아있는 맥주의 표면을 바라봤다. 훼방이라. 그런 일이 있었다면 이자벨쪽에서 컷트해내지 않았을까하고 그는 생각을 마무리 지었다.
이제는 그녀에게로 대화의 주제가 넘어가자 그는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그녀가 입고 있는 후드티를 바라보다가 이내 손을 뻗어 후드티의 모자부분의 귀를 슬그머니 건드렸다.
짖궂게 놀리는 칼리스토와 토라져있는 그녀의 모습에 귀를 건드리던 그가 툭 하고 그녀의 머리를 모자채로 가벼이 건드려보였다.
"확실히 귀엽군요." -
968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0:59:07우우우웅....이안주랑 같이 있을래..낮에 오고싶었는데 손이 쓸 수가 없어서 못 왔는 걸..힝힝8ㅁ8 (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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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1:01:46열두시 지나면 코낸내하는거야!!!>:3
그래써그래써....8ㅅ8(꼬오옥) -
970 세린 - 이안 (597358E+60) 2018. 9. 1. 오후 11:13:19토라져 고개를 돌리고도 그녀는 빨대를 물고 있었다. 놀릴수록 보란듯이 칵테일을 쭙쭙 빨면서 무언으로 잔뜩 성을 내었다. 머리 위로 김이 폭폭 올라오는 이모티콘 마냥.
"흥이다. 모."
칼리스토의 말에 앙칼지게 대꾸한 그녀였지만 후드의 귀에 그의 손이 닿자 마치 제 몸에 손이 닿은 것마냥 흠칫 놀랐다. 그 바람에 귀가 또 쫑긋 하고. 이내 모자 위로 손이 툭 건드려지자 그녀의 볼이 발갛게 물들며 약간 서운해하듯 바뀌었다.
"히잉...아니야 안 귀여어! 귀엽게 보이려고 입은 거 아니란 말야!"
칭얼대듯 말한 그녀가 그의 손을 떨치려는 듯 고개를 도리질쳤다. 손으로 밀어내거나 더 멀리 피하지 않은 채 그러니 그저 그의 손에 머리를 부비는 모양이 되어버렸지만. 서너번 도리질치고 남은 칵테일을 쭈욱 마셔버린 그녀는 숨을 푸욱 내쉬더니 고개를 홱 돌리고 약간의 원망이 담긴 눈으로 이안을 바라보았다.
"이안 미워! 일주일이나 기다렸는데 한번도 안 오구 연락도 안 하구...미워할거야! 미워!"
평소보다 감정적으로 나오는게 조금 이상하다 싶을지도 모르겠다. 얼굴이 붉어진 것이 비단 부끄러워서인 것도 아닌 듯 하고. 그런 와중에도 그녀는 입술을 달싹이며 계속 투덜거리고 있었다.
"기다렸는데..아픈 것두 안 하고 매일 기다렸는데...이안 같은 거 난 이제 몰라! 싫어! 흥!" -
971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1:14:21웅냥 열두시...아 맞다 새스레! 이안주 이안주 0레스에 넣을 문구가 필요하다냥! (파다닥)>ㅂ< 새집 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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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1:17:55세린아 너 혹시 취했니???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새스레....!!!!! 0레스에 넣을 문구...!!!! 으으으... 찾아야해...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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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이안 - 세린 (7282498E+5) 2018. 9. 1. 오후 11:27:22칼리스토의 말에 대꾸하는 그녀의 반응과 그의 손이 툭하고 건드렸을 때의 반응은 전혀 달랐다. 그는 귀엽게 보이려고 입은 거 아니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젖는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손을 가만히 두고 그녀가 머리를 부비는 것 같은 행동을 해보이자 그는 꽤 마셨음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없는 모습으로 턱을 괸채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관찰하고 있었다.
칵테일을 다 마신 그녀가 자신을 보며 원망이 섞인 눈빛을 보내올 때까지 손을 올리고 있던 그는 그녀의 눈빛에 슬쩍 손을 떼어내고 그녀의 말을 가만히 귀를 기울이듯 듣다가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미안합니다. 세린. 어떻게 연락할지 고민을 좀 했어요."
평소와 다르게 감정적인 말투가 발갛게 변한 그녀의 모습에 그는 가만히 비워진 칵테일잔을 끌어당겨 들어올렸다.
"혹시 세린, 취했습니까?"
논알콜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는 의아하다는 듯 미간을 살짝 찡그리고 칵테일잔을 든 채 해명하라는 듯이 칼리스토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싫다던가, 밉다던가 말하는 그녀를 달래는 건 칵테일이 논알콜이 맞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난 뒤라고 생각하던 그가 그녀의 토라짐에 비어있는 손으로 그녀의 뺨을 한번 무심히 톡 건드리며 무심하지만 차분하게 속삭이듯 말했다.
"잠깐만." -
974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1:30:32열두시에 코야코야하기! 약속!!!!(손가락 내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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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1:41:40강렬한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만 할 뿐이다. ㅡ마더 테레사
세월이 흘러가도 난
변하지 않겠다고
너의 작은 실수라도 난
따뜻하게 안아주겠다고 - 포맨 `고백` 중
촉박해서 적당히 검색해보니 저 두개가 가장 눈에 들어왔어!:3 -
976 세린 - 이안 (597358E+60) 2018. 9. 1. 오후 11:55:51그녀의 원망스러운 말에 그가 미안하다며 어떻게 연락할지 고민했다고 말해주었지만 그녀는 여전히 화를 내고 있었다. 잔뜩 토라지고 삐쳐서 성을 내며 입술을 비죽 내밀었다.
"몰라 그런거!"
그의 말이 안 들린다는 듯 거세게 도리질을 친 그녀가 취했냐는 물음에 아니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취한 것이 맞아보인다. 분명 논알콜이라고 했을텐데. 그가 칵테일 잔을 들고 칼리스토를 추궁하다가 그녀를 톡 건드리자 그녀는 잘못 건드려진 고양이마냥 파르르 떨며 또다시 흥! 했다. 그런 그녀를 재밌다는 듯 보던 칼리스토가 태연하게 말했다.
"논알콜로 달라고 하는 걸 깜빡한 거 같은데. 음. 뭐 어때. 꼬맹이지만 엄연히 성인이지 않나. 술 한두잔 정도야 무슨 문제가 있겠어?"
피식피식 웃으며 말한 칼리스토가 저렇게 둬도 되겠냐며 그녀를 고갯짓으로 가리켰다. 돌아보며 그녀가 다른 작은 잔에 담긴 무언가를 마시고 있었다. 아무리봐도 그건 맥주였다. 어디서 났나 보면, 아무래도 리지가 준 듯 했다.
"이거 맛없져..."
"맛없어? 그럼 이거 먹자."
맛없다고 인상을 쓰는 그녀에게 리지가 안주로 나와있던 오렌지조각을 집어주었고 그녀는 얌전히 받아먹었다. 좀전보다 덜 투덜거리긴 했지만 더 취한 건 확실해보였다. -
977 이안주◆ZEYZq2Uhxs (7282498E+5) 2018. 9. 1. 오후 11:57:06아니 취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섞어마시면 안돼 세린아!!!!0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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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세린주◆29glEeYuB6 (597358E+60) 2018. 9. 1. 오후 11:58:56>>975 움움...포맨 가사 쪽이 좀더 느낌 확 와닿는당! 저걸로 하께!(붕방) 핫 벌써 열두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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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이안 - 세린 (912172E+57) 2018. 9. 2. 오전 12:05:43그는 그녀가 화를 내면서 투덜거리는 것에 천천히 눈을 끔뻑이며 바라보다가 흐리게 미소를 지었다. 저렇게 토라져서 삐쳤다는 것을 온몸으로 드러낼 때면 그는 어떻게 하면 그녀를 달랠 수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칼리스토의 변명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태연하게 말하는 것에 그는 낮게 한번 한숨을 내쉬었다가 다시 그녀를 봤고 너무나 당연하게 이자벨이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를 마시는 그녀와 이자벨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칵테일 한잔에 취한 게 분명합니다만. 아무리 성인이라고 하더라도 말이죠. Ms 이자벨도 자연스럽게 맥주 건네주지 마십시오."
그는 이자벨이 주는 맥주를 마시고 안주까지 착실하게 받아먹는 그녀의 모습에 복잡미묘한 기분으로-표정은 흐트러짐 없이 무뚝뚝했다- 바라보다가 자신의 비어있는 맥주잔을 바라보다가 이내 한쪽으로 밀어둔다.
아무리 봐도 저렇게 취했으니 그녀를 부축해야하기에 그는 이쯤에서 자제하기로 결심한 모양이였다. -
980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전 12:09:40넹... 열두시에요......(이불 펼치기)(팡팡)(드러눕) 답레를 올렸으니 (딩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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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전 12:15:11세린이 취해따ㅋㅋㅋㅋㅋㅋㅋㅋ
웅냥냥 새집도 만들어뒀져! (붕방)(이불에 발라당)(꼬오옥)히히♥♥♥♥ -
982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전 12:16:28웅웅 고생해써요 세린주! 답레는 일어나서 주구 나랑 코낸내하자:3♥♥♥♥♥ (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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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전 12:29:49이안주랑 코낸내 쪼아♥♥(부비부비)♥♥♥이안주 푹 자구 기분 좋게 일어나길♥♥♥♥♥♥(굿나잇츄츄)(볼쪽입쪽쪽)♥♥♥♥자고 일어나서 답레 가고오께여~오늘 너무 기다리게 해소 미아내ㅠㅠ힝구ㅠㅠ(부비부비)(꼬옥) 이스레 마지막까지 잘 부탁하구 담스레에서도 알콩달콩하쟈 우리!>ㅂ<♥♥♥♥♥♥♥마니마니 좋아하구 사랑해♥♥♥잘자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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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전 12:32:11우웅.... 세린주 답레...써주면 일어나는대로이어주께오ㅡ....(비몽사몽) 세린주 푹 자구 좋은 꿈꾸고...♥♥♥♥♥♥♥웅웅.. 오늘 늦었다구 너무 미안해하지말구....계속 함께해줘서 고맙구...♥♥♥♥(굿나잇 츄츄)(볼쪽이마쪽)♥♥♥♥많이 좋아하구 사랑해♥♥♥♥♥♥일어나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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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세린 - 이안 (034247E+57) 2018. 9. 2. 오전 7:55:47"이런식으로 배워가는거지. 뭐든 처음은 그런 법 아니겠어?"
"그래요. 칵테일이나 맥주나 둘 다 도수는 낮으니까요. 더이상은 먹지 않을 듯 하니 괜찮지 않겠어요?"
칼리스토와 리지가 한마디씩 하고 그녀를 보니 확실히 술에는 더이상 관심이 없어보인다. 대신 과일 조각을 집어먹으며 테이블에 반쯤 기대고 있었다.
"우웅..냐?"
어디로 보나 완벽히 취한 그녀가 반쯤 풀린 눈을 깜빡거리더니 이안을 돌아보았다. 푸른 눈에 술기운이 일렁인다. 그대로 깜빡깜빡, 바라보다가 베시시 웃으며 테이블에 기댄 몸을 움직여 그에게로 가서 안겨들었다. 그래봐야 팔에 힘이 없어 옆에 붙어서 치대는 것 이상은 되지 않았지만.
"이안~웅....바보..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에..."
얼마 마시지 않았지만 그녀에게선 술냄새와 그 속에 섞인 오렌지향이 은근하게 흘렀다. 평소에도 상큼한 향을 가진 그녀였기에 썩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흐이잉..."
팔이 제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아 그를 붙잡지 못 하자 헤실거리던 얼굴이 울상이 되었다. 감정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걸 보면, 영락없이 취한 모습이었다. -
986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전 7:56:11답레 이케 올려두고~조금만 더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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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전 11:24:58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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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이안 - 세린 (912172E+57) 2018. 9. 2. 오후 12:04:47아무리 도수가 낮다고 하더라도 술은 술이고 처음이라면 더더욱 주의를 해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였다. 칼리스토와 이자벨의 말에 그가 동의를 안하는 건 아니였지만서도 테이블에 반쯤 기대서 과일을 집어먹는 그녀를 보고 있으면 뭐라고 말하고 싶어도 할말을 고르질 못하고 있었다.
웃으면서 몸을 기대오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팔을 뻗어서 그녀가 쓰러지지 않도록 그녀의 어깨를 감쌌다.
취한 사람의 말에는 뭐라고 답해야 하는가. 그는 그녀를 멘션까지 데려다줘야하는가하는 진지한 고민을 해보였다.
"세린, 취한 것 같은데 멘션으로 가서 쉬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울상이 된 그녀의 표정을 눈을 느리게 끔뻑이던 그가 그녀의 어깨를 감싸 지탱하던 손이 아닌 다른 손으로 그녀의 뺨을 톡 건드리며 말했다. -
989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12:05:23갱....신.....매직..매직매직....(널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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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1:34:34점심 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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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2:52:10잠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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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4:25:22몸상태가 너무 안좋다...조금 쉬고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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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7:04:22갱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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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8:12:06흐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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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8:56:39안터트리는 한해서 조심조심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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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세린 - 이안 (034247E+57) 2018. 9. 2. 오후 9:32:18그녀의 팔이 허우적거리다가 그가 어깨를 감싸주자 겨우 얌전해졌다. 그를 끌어안지는 못 했지만 그에게 편히 기대어있다는게 안정감을 준 듯 했다. 하지만 잠깐 사이에 눈물이 고였던 눈을 깜빡거리니 그게 그렇게 애처롭더라.
그가 멘션으로 돌아가는게 어떻냐고 묻자 그녀는 단박에 싫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좋고 싫음이 확실하게 보여서 좋긴 하다만, 멘션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면 그녀는 어쩌려는 걸까.
"이안이랑 있을래...안 가꺼야..."
살짝 꼬이는 발음으로 용케도 이안과 있겠다 말한 그녀.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리지와 칼리스토가 한마디씩 거들었다.
"걔 외박외출 허락 받아서 데리고 온 거니까 집으로 데려가도 돼."
"멘션에 데려다놔도 상관은 없는데, 그랬다가 미움 더 사도 저흰 몰라요? 본인이 같이 있고 싶다고 해서 데리고 온 거니까. 그렇게 해주겠다고도 했고."
이안 좋을대로 하라며 어깨를 으쓱인 리지. 그 말처럼 그녀는 같이 있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겨우겨우 그의 팔을 붙잡고 있었다. -
997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후 9:33:18잠깐 낮잠 좀 더 잔다는게 지금 깨브렀다....(동공지진) 으아 너무 늦어서 미안해 이안주8ㅁ8(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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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9:36:44어서와 세린주!!!:3 아냐아냐 괜찮아!!!:3 푹 잤어??? 지금도 그렇지만 나도 오늘 하루종일 컨디션 안좋았거든. 괜찮은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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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후 9:44:22허억 이안주 어디 아파..? 나는 으음 뭔가 엄청 맹해.....잠이 덜 깬 것처럼..이안주 너무 무리하지 말아ㅠㅠ 컨디션 안 좋으면 답레는 나중에 잇구 꽁냥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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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이안주◆ZEYZq2Uhxs (912172E+57) 2018. 9. 2. 오후 9:49:14어음... 디버프때문에 괜차나 괜차나! 일단 요 스레 터트리구 다음 스레에서 답레 줄게요:3 세린주도 무리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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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세린주◆29glEeYuB6 (034247E+57) 2018. 9. 2. 오후 9:54:39웅냥웅냥..웅웅 나도 무리 안 하께!!
이제 새집으루 가자♥♥♥여기까지 수고했구 새집에서도 알콩달콩하쟈 이안주!! 고맙구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