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3090643> [1:1/NL]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 - 4 (1001)
이름 없음
2018. 8. 1. 오전 11:30:33 - 2018. 8. 12. 오후 10: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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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 (0393636E+6) 2018. 8. 1. 오전 11: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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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2:36:36꺄앙 새집이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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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37:31꺄앙 0ㅁ0 세린주 빨라!! 새집에서도 잘부탁해!!!!!♥♥♥♥♥♥♥♥(붕방)(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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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43:16>>0레스의 촛불이 금방이라도 움직일거같당.......0ㅁ0 오와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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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2:48:09http://archive.is/IrjUP
이케이케 빠르게 아카이브도 만드러오구! 히히
웅냐냐 잘부탁해요 이안주♥♥♥♥♥(쪽쪽)♥♥♥♥♥ -
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52:29앗..앗앗.... (세린주 꼬오옥)(베시시) 아카이브 수고해써 세린주♥♥♥♥(쪽쪽)♥♥♥ 새집에서도 잘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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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3:02:00으응 이제 익숙한 걸! >ㅂ< 조기조기 0레스 짤 찾으려고 막 찾아다녔었다?? 찾다가 저거 보구 이거다! 싶어서 했져♥♥♥
웅냥냥♥♥♥♥♥새집에서도 즐겁게 즐겁게♥♥♥♥♥웅웅♥♥♥ -
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3:03:33웅웅 그래져??? 막 찾아다녀써?? 아구구 잘해써여♥♥♥♥ 고생해쏘♥♥♥♥>ㅁ<♥♥♥(볼쪽볼쪽)♥♥♥♥♥♥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장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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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3:15:07웅웅 그래쪄 히히♥♥(기분좋음)(애교뿜뿜)♥♥♥(볼쪽입쪽)♥♥♥♥♥
냥 그럼 새집두 왔겠다 슬슬 시작해보까요오? (갸웃)(베시시) -
9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3:20:28아잌ㅋㅋㅋㅋㅋㅋ애교뿜뿜하는 건 더 예뻐해달라는 거지????(부둥도담)(꼬오옥)♥♥♥♥♥(뽀뽀세례)(쪽쪽)♥♥♥♥♥♥ 웅웅 그러쟈 그러쟈!!! 선레는 어케하까여???(같이 갸우뚱)(헤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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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3:23:08선레는....이번엔 다갓으루!!
.dice 1 10. = 5
홀 이안주
짝 세린주 -
11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3:26:13다갓이 이안주를 지명해쪄! 은근 순서를 맞추는 거 같기도 하고오 다갓...?(갸웃)
웅냥웅냥 그럼 선레 부탁해요오 이안주♥♥(그릉)(얌전)♥♥♥ -
12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3:30:18꺄악.....!!! 다갓...(동공지진) 이번이 이안이 턴이라고 날 겨냥한건가.... 어음.. 잠깐만 장소만 한번 돌리구!!
.dice 1 2. = 1 -
1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3:31:11>>12 ......네...? 어음...???(동공떨림2차) 선레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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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3:33:04....? 웅...? 장소........? 이안주 뭘 하려는 고야....!(같이 동공지진) 음음 일단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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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3:48:56그 윤이안이 아스타테 세린을 데려오기 위해 연구동으로 향했다는 소문은 한차례 병동과 연구동, 가이드 센터와 센티널 센터를 크게 들썩이게 만들 정도로 큰 사건이였지만 조용히 무마된 것은 아마도 칼리스토의 권력-이라고 말하고 탈곡기로 탈탈 털린-과 연구소장의 입김으로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그 뒤에는 가이드 센터의 센터장의 입김도 있었다는 건 아무래도 저명한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날로부터 사흘의 시간이 지났다. 몸이 많이 회복됐지만 그날 그렇게 무리해서 움직인 탓인지 그는 바이탈의 수치가 평균이하로 떨어지다가 어느순간 치솟아 오르고, 간신히 진정시켰다했더니 이번에는 원인불명의 코마상태와 탈수로 사경을 헤맸다. 병동의 의료진들은 그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면서 아스타테 세린의 정식 페어여서 그런지 몰라도 애를 먹인다며, 하루에도 몇번씩 경보음이 울렸다가 꺼지기를 반복하는 그들이 같이 있는 병실을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고개를 내둘렀다.
그는 지금 가이드 센터에 침상 채로 옮겨져 있었딘. 삐.삐. 하는 일정하게 여전히 평균수치 아래로 떨어져있는 바이탈을 보여주는 기기와 연결된 그는 덜덜 떨리는 손끝을 바라보고있다가 부옇게 흐려지는 시야에 눈을 한번 감았다가 뜰 때 병실의 문이 열리고 가운을 걸친 나이가 지긋한 중년여성이 들어오자 시선을 옮겼다.
"Mr이안. 몸상태는 어떤가? 응?"
"괜찮습니다. 선생님."
"그럼그럼 괜찮아야지. 자네가 그런 것에 질 정도로 정신력이 안좋고 그러지는 않을거 아닌가. 그렇지?"
"...네."
"그래서 내가 자네에게 맞춰서 약을 가져왔다네. 액상으로 투여할 수 없으니 직접 먹어야하지 않겠나."
그는 조용히 차분한 시선에 체념을 담고 중년여성이 건네어주는 약통을 떨리는 손으로 받아들었다가 떨굴 뻔하자 그에게 선생님이라고 불린 중년여성은 그의 손에 약통을 쥐어주며 온화하게 후후 웃어보였다.
"이런, 놓치면안되지 않은가. 가이드 센터는 항상 자네의 희생정신을 높게 사고 있네. 저번처럼 바닥에 쏟아버리지 않게 조심하게나. 어이쿠, 벌써 약을 먹지 않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잖나."
선생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새하얀 병동 시트에 떨어지는 핏방울에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감쌌고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선생은 웃으며 그에게 가이드 센터에서 몸상태를 체크하자는 말을 남기고 그가 있는 작은 방을 나섰다.
그는 선생이 나가고 들어오는 가이드 센터의 담당자들이 그의 바이탈을 체크하고 채혈을 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한 담당자가 가이드 약을 꺼내주는 것을 입안에 넣었다.
얕은 한숨을 내쉬던 그는 자신들끼리 이런저런이야기를 나누며 그의 몸에 붙어있는 기기들을 떼어냈고 사흘전 연구동에서 봤던 사무적인 의료진들이 들어와서 그를 침상채로 다시 옮기기 시작했다. -
16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3:49:56(분량조절에 실패한것 같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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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3:55:02웅냥....우리 이안이 좀 그만 굴려라 못된 가이드센터장...!(아득아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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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4:02:1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나빠써나빠써(제일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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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4:12:40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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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4:15:25의식을 잃은 사흘간 그녀는 온몸이 끝없이 불타는 꿈에 빠져 있었다. 끝없이 타오르는 불 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늘어진 채 계속 타고 타고 또 타는 꿈이었다.
타는 내내 뜨거운 듯 하면서도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 것 같으면서도 먹먹한 그런 기묘한 감각에 휩싸여 있었다. 타고 있는데 타는 것 같지 않은 기묘함이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
꿈 속에서 그녀는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꿈 속에서조차 눈을 감은 채 깨어나기를 거부했다. 깨어본들 현실에 치여 언제 지쳐 쓰러질 지 모르는데 깨어 무엇하나. 이대로 타고 또 타서 사라지고 싶었다. 그녀가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자신도 재가 되어 날아가길 바랐다.
하지만 그녀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언제까지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꿈에, 잠에 끝이 와버리고 만 것이다.
꿈 속에서 흐릿해지는 감각을 느끼며 그녀는 깨어남을 느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뜨자...
"...으......"
희고 밝은 빛이 가늘게 벌어진 눈커풀 사이로 흘러들어와 눈부시게 만든다. 반사적으로 미간을 찡그리며 신음하자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을 걸어왔다.
"정신이 들어요? 세린. 제 말이 들려요?"
먼듯 가까운듯 울리는 목소리에 그녀가 간신히 고개를 끄덕이자 목소리의 주인이 다행이라며 손을 뗀다. 접촉은 사라졌지만 기척은 계속 들려오는 것에 그녀가 천천히 다시 말했다.
"이...안은...?"
"아. 음...잠시 검사를 받으러 갔으니 곧 올 거에요."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병실이 한차례 소란스러워졌다. 뭔가 덜컹거리면서 들어오더니 여러 목소리가 떠드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다시 잠잠해진다. 곧 처음의 목소리가 돌아오더니 그녀의 손을 잠시 잡으며 설명해주었다.
"옆 침대에 Mr 이안이 있어요. 그러니까 걱정 말구요. 아직은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테니 무리해서 움직이지 마세요."
"그럼 잠시 담당의에게 얘기하고 올 테니 부디 얌전히 있어요."
말을 마친 목소리는 이안을 향해 그녀가 깨어났다는 것만 전하고 밖으로 나갔다. 목소리의 주인은 다른 누구도 아닌 리지였다.
"......"
그렇게 리지가 가고 난 후. 그녀는 여전히 눈도 못 뜬 채 힘없이 누워 있었다. 목이 마르긴 했지만 그것을 말할 힘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가만히 누워서 침묵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
21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4:16:32답레 올려놓구~~ 나 잠깐 일좀 보구 오께요 이안주!(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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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4:19:21응응 다녀와요 세린주!!!(같이 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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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4:31:10그는 의료진들이 그녀와 같이 입원해있는 병동에 데려다주고 나가자 리지에게서 그녀가 깨어났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꼬박 사흘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가이드 약을 먹은 것 때문인지 연결되어 있는 기기의 바이탈이 평균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을 응시하다가 코피가 멎자 그제야 피투성이로 흥건해졌던 손을 떼어낼 수 있었다. 막 방 밖으로 나가려던 의료진이 그의 피투성이의 손과 얼굴을 발견하곤 사무적으로 피를 닦아내어주면서 한마디를 덧붙혔다.
"근처에 수건을 두겠습니다. 또 피가 흐르면 그걸로 막으세요."
그말을 남기고 의료진이 나갔고 얕은 그의 숨소리와 막 깨어난 그녀의 숨소리만이 침묵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려왔다. 그는 붕대는 풀었지만 탈골과 부러짐으로 인해 여전히 지지대로 고정되어 있는 팔을 움직일 수는 없었기에 그저 잠시 누워서 눈을 감은 채 힘없이 누워있는 그녀를 바라봤다.
그는 꽉 다물고 있던 입술을 달싹였다가 다시 다물어서 입안에 감도는 피맛을 삼키고 다시 가이드 약을 털어넣었다. 피맛과 약맛이 뒤섞였고 그는 떨리는 손이 진정된 것을 바라보고 나서야 그녀에게 손을 뻗었다. 조심스럽기 그지 없는 움직임이였다.
"일어나자마자 찾으시지는 않았습니까. 세린. 죄송해요. 검사할 게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웠네요."
그는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치고 뿌연 시야를 깜빡여서 바로 잡고 어지러운 현기증이 잦아들기만을 기다리면서 낮고 조용한 특유의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조근조근 말을 걸었다.
"좋은 꿈 꿨습니까?"
그는 그렇게 물었다. -
24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4:52:36소리가 멀어졌다가 가까워졌다가 한다. 이리저리 움직이고 흔들리는 소리가 잠잠해지고나니 이젠 기계음이 긧속을 파고든다. 아니 이명인가 눈을 감은 그녀에게는 외부의 모든 자극이 예민하게 느껴졌다.
하아. 마른 숨을 내쉬며 어지러운 머릿속을 찬찬히 정리해본다. 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검사가 끝나고 회복 중에서 멈춰 있었다. 분명 그대로 회복하면 된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온몸이 뜨거워지더니 목으로 계속 뭔가가 역류했다. 뜨겁고, 비릿한...아. 피다. 피를 쏟던 와중 전신이 찌릿해지며 의식을 잃었다. 그건 틀림없는 초커의 제어 기능이었다.
"....."
그걸 써야 할 정도로 날뛰었던 것일까. 그 생각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손에 무언가 닿았다. 투박하게 잡아오는 감촉이 낯설지 않다. 천천히 그 감촉을 떠올려본다. 기억 속에 있는 그 감촉은 이안의 손이었다. 그의 손이 자신의 손을 잡은 것이었다.
접촉으로부터 느껴지는 감각에 정신이 한층 가라앉는 것을 느끼던 그녀는 이안의 목소리에 잠시 귀기울였다. 그리고 좋은 꿈 꾸었냔 물음에 잠긴 목소리로 천천히 대답했다.
"불....타고 있었어...내가...계속..."
결코 좋은 꿈이라고 할 수는 없는 내용이었으나 그녀는 고저 없는 목소리로 말을 계속했다. 느릿하게...선명하게.
"타는데...나는 그대로여서..."
"다 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재가 되었으면...."
눈을 감은 채 하는 말은 잠꼬대 같았다. 사실 그녀 자신도 반쯤 멍한 상태로 말하고 있었기에 무슨 말을 하는지도 거의 자각이 없었다.
"하지만..타지 못...했어......나도..."
뒷말은 입술만 달싹이더니 곧 마른 기침을 토해내었다. 콜록, 콜록. 목을 긁는 듯한 기침소리가 몇번 이어지고난 후 그녀는 가는 숨을 몰아쉬며 다시 조용해졌다. -
25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4:53:02답레를 이케이케 호다닥! >ㅂ<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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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5:05:15아아니 세린아.....8ㅁ8 (맴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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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5:19:48얕은 숨을 내쉬다가 그는 부옇게 흐려지는 시야를 바로 잡으려고 노력하며 눈을 느리게 끔뻑이곤 그는 수건으로 입가와 코를 막고 시트에 떨어지려는 피를 막았다. 오한과 같은 몸떨림을 진정시키기 위해 그는 다시금 얕게 숨을 내뱉으면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불타고 있었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그녀의 말은 잠꼬대처럼 이어졌지만 그의 움직임이 멎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다 타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자신은 타지 못했다고 이야기하는 그녀의 말에 그는 그녀의 손 위에 올려져 있던 자신의 손을 떼어내고 시선을 내렸다.
혹여, 그는 그녀를 찾으러간 것이 잘못됐던 선택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며 피가 흥건하게 묻은 수건을 내려놓고 옆에 놓여있던 물통을 충분히 그녀에게 가져다줄 수 있었다. 그의 팔이 양쪽 모두 멀쩡했다면.
침대와 침대가 가깝다면 가깝게 붙어있었기에 그의 그런 행동은 한다면 가능했지만 그는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
"물이 필요하다면 방금 나간 리지를 다시 불러드리겠습니다."
"내가 당신을 데리러간 것이.."
잘한건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말을 굳이 하지 않고 그는 근처에 있는 호출 버튼에 손을 올렸다. -
28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5:36:23마른 기침을 할 때 느낀 것은 그 꿈 속에서의 감각이었다. 타는 듯하면서 그렇지 않은 기묘한 감각. 바싹바싹 메말라가는 속이 건조하다 못 해 아파왔지만 그녀는 그저 숨만 쉴 뿐 어떻게 해달라거나 하지 않았다. 그 상태로 이안의 목소리를 들었다.
"..."
미처 끝이 이어지지 못 한 말은 무엇일까. 후회는 아닐까. 느릿한 그녀의 머릿속에 그런 생각들이 스쳐 지나간다. 데리러 갔다는 것보다 이어지지 못한 뒷말이 더 신경쓰였다. 그래도 그녀는 그걸 묻지 않고 다른 말을 꺼냄으로써 이안의 손을 멈추었다.
"이안..."
"이안은, 내가....나를..왜 좋아하게 됐어...?"
수없이 애정을 말하면서도 단 한번도 묻지 않았던 것을 그녀는 지금 꺼내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아무거나 생각나는대로 말하는 걸까. 진위는 감춘 채 눈을 감고서 고개를 살짝 돌려 이안이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 분명 눈은 감고 있는데, 어쩐지 바라보는 듯 한 얼굴이었다. 그녀의 새하얀 얼굴은.
"왜...나를..."
"...그게 계속 생각났어. 꿈에서..."
대답이 듣고싶다며 그녀의 마른 입술이 다시금 달싹였다. 그리고 숨을 한번 몰아쉬고 돌아올 답을 기다렸다. -
29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5:37:10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말대잔치....ㅋㅋㅋ.....(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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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5:39:55괜차나 괜차나!!!♥♥♥(부둥부둥)(꼬오옥) 원래 답레는 아무말 대잔치가 포함되는걸 당연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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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5:40:47으웅....(꼬오옥)(부빗) 그래도 너무 잇기 힘들면 얘기해조요? 웅?(갸웃)(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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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5:53:54호출 버튼을 누르려던 그의 손은 그녀의 이어지는 말에 멈췄다.
그녀가 그것을 원한 거라면 정말로 잘한 선택이였을 것이다. 그는 피도 멎고 어지러움과 현기증이 가라앉으며 웅웅 울리던 이명과 관자놀이의 두통또한 그 정도가 조금씩 가라앉는 것에 얕은 숨을 내쉬었다.
아주 잠깐의 소강상태라고 하더라도 그는 일단 증세가 멎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한다. 곧 어찌할 수 없는 부작용이 밀어닥친다고 하더라도 그녀의 앞에서는 잠시나마 멀쩡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테니까.
왜 좋아하게 됐냐는 물음에 그는 시선을 돌려 이쪽을 바라보는 그녀를 마주 봤다. 푸른빛이 삼켜져버린 검은색으로 보이는 눈동자가 느릿하게 끔뻑여지더니 이내 후, 하고 얕은 한숨처럼 숨을 내뱉었다.
"센티널과 가이드의 사이는 항상 붙어있어야하기에 애정이 생기는 건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걸 아실겁니다. 다만, 저는 그런게 없었죠."
불필요한 감정을 제제하는 가이드 전용 약을 계속 먹다보면 선천적으로도 과묵하다고 하더라도 더 변화를 보인다. 지극히 사무적이고 이성적이고 조용하게.
그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듯이 말을 줄이고 있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왜 좋아하게 됐냐고 물으셨나요? 세린. 당신을 보고 있으면 제가 살아있어도 좋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대답이 됐습니까? 그는 예의 특유의 목소리로 높낮이 없는 억양으로 중얼거린 뒤 입을 다물었다. -
3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5:55:12>>31 웅웅 알았오요♥♥♥♥♥(쓰담쓰담)(볼조물조물)(쪽쪽)♥♥♥♥♥ 아까 폭염 경보 떴었는데 세린주 몸 괜차나???(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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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름 없음 (6314353E+5) 2018. 8. 1. 오후 6:04:43우닝우닝♥♥(볼조물됨)(베시시)♥♥♥실내에 있어서 갠차나요!!히히>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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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6:07:08우닝우닝하는거 귀여워 증말♥♥♥♥♥(볼 조물조물)(입쪽쪽)♥♥♥♥♥♥실내에 있어서 갠차나요?? 오구오구 그래도 이온음료 같은거 많이먹구 알앗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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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6:08:24세린주 세린주 나 답레 조오금 늦어거 가타여♥♥♥♥♥(개다래이불 깔아놓음) 요기 누워서 기다리구 이써여♥♥♥♥ 할거하구♥♥♥♥알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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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세린 - 이안 (6314353E+5) 2018. 8. 1. 오후 6:21:00"...."
그녀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기다렸다. 조용히, 말없이, 가만히. 기다리는 동안 그가 이쪽을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오랜만인 시선이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낯설다. 왜일까. 그녀는 어서 눈을 뜨고 그를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눈에 형광등 빛은 너무 강했다.
눈을 뜨지 못 한 채 그대로 고개만 향하고서 기다리니 그의 말이 천천히 들려온다. 그 목소리를 더 잘 들으려는 듯 그녀의 숨이 좀더 조용해졌다.
중간에 한호흡 쉬어갈 때마저 잠자코 기다려서 모든 대답을 들은 그녀. 대답이 되었으냐고 되물어오는 것에 살짝 입을 벌렸다가 다문다. 그러다 다시 입을 벌리고 느릿하게 말을 했다.
"같네. 나랑..."
짧게 한번 말하고 숨을 한번 몰아쉰다. 흐윽. 그러고서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럼..나 깨어나길..잘 한거야...?"
"타버리지 않아서....다행,인거야..?"
그렇게 말하며 그녀가 천천히 눈커풀을 들었다. 아직 완전히 뜨지도 못 하고, 시야도 흐리지만 그녀가 바라보는 곳은 오직 한 곳이었다.
"...이안..."
작은 목소리가 다시금 그를 부르고 힘없이 덜덜 떨리는 팔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그 가는 팔을 들어 핏기 없는 손을 그에게로 뻗었다. -
38 세린주◆29glEeYuB6 (6314353E+5) 2018. 8. 1. 오후 6:22:39!!(개다래이불 발견)(호다닥)(발라당)♥♥♥냥냥♥♥♥♥웅웅 요기요기 이쓰께요♥♥다뇨와요 이안주~(꼬리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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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6:59:54그녀는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지 조용했다. 숨소리가 더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는 건 그의 착각이 아닐 것이다. 그는 말을 마치고 한번의 침묵에 그녀의 몸짓과 표정, 얼굴의 움직임을 살폈다. 살짝 미간을 찡그리고 그는 그녀의 사소한 변화를 눈에 담고 들려오는 대답에 조금씩 다시 흐려져오는 시야로 그녀를 바라봤다.
이어지는 말에 그녀는 느릿하게 눈을 끔뻑여서 흐려지는 시야를 바로 잡으려 노력하면서 천천히 관자놀이를 눌렀다. 폭주 직전의 센티널을 가이딩했을 때와 같은 현기증과 두통이 동반되는 것과 함께 그는 스스로의 관자놀이를 누르고 있는 손끝이 떨리는 것을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네."
그녀의 두가지 질문에도 그는 단 한마디의 대답으로 일축한다. 깨어나서 다행이라고, 타버리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그는 뭔가를 더 말하고 싶었지만 오한으로 인해 식은땀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해서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작은 목소리와 힘없는 팔이 다가오자 그는 손이 떨리지 않길 바라면서 손을 뻗으려했다. 그와 연결되어 있는 평균보다 낮고 느리게 움직이던 맥박과 혈압, 심박수가 격렬하게 진동하며 경보음을 내기 시작한다.
그는 그녀의 팔을 잡아주려던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어두운 곳에서 밝은 빛을 봤을 때처럼 눈앞이 점멸하는 것과 동시에 감싼 손을 타고 흐르는 익숙하리만치 비릿한 느낌을 받았다.
그의 기기에서 울리는 경보음과 함께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더니 의료진들이 뛰어들어와 그의 상태를 체크했고 알아듣기 힘든, 그녀가 옆에 있기에 목소리를 현저하게 죽이고 빠르게 대화를 나누는 그 사이에서 그는 흐르는 피와 주체할 수 없이 떨리는 몸과 울리는 이명에 상체를 숙였다.
그녀가 그 장면을 보지 못하도록 의료진과 같이 뛰어들어온 리지가 그녀의 눈을 가리려한다. 중간중간 부작용. 혈관. 석션등의 소음들이 들렸지만. -
4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7:00:43으아.... 이름칸......(쥐구멍)(슬라이딩)
이케이케 답레를 올리구♥♥♥♥♥(세린주 꼬옥)(같이 뒹굴)♥♥♥♥ -
41 세린주◆29glEeYuB6 (6314353E+5) 2018. 8. 1. 오후 7:06:53이안이....이안아....8ㅁ8(왈칵)
어소와 이안주♥♥♥(이안주 꼬옥)(딩굴댕굴)♥♥♥♥♥웅냐 나 밖에서 밥 먹을거라 답레 좀 많이 늦을 거 가타요..! -
42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7:16:13웅웅 밥 맛있게 먹구 더위 안먹게 조심하구8ㅅ8 웅냥냥♥♥♥♥ 요기서 이케이케 기다리면서 할거 하구 이쓸게여♥♥♥♥♥♥♥♥(딩굴댕굴)♥♥♥♥
이안이는....음......(시선회피)(이안:시선피하지 마세요...) -
4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7:31:17요케요케 갱신한다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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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7:59:41닝닝냥냥♥♥♥♥♥(개다래이불 위에서 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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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세린 - 이안 (8542256E+5) 2018. 8. 1. 오후 8:07:22잡아주길 바랐다. 언제나처럼. 뻗은 손이 닿길 바랐다.
잡아주길 바라며 뻗은 손을 그가 잡으려는 듯 했지만...
"..이안...?"
미처 닿기도 전에 시끄러이 울리는 기계음이 그녀의 귀에 들렸다. 무슨 일인지 알고 싶었지만 그 소리를 듣고 온 의료진들에 의해 그와 그녀 사이에 벽이 생겼다.
"무슨..."
무슨 일이냐고 왜 그러냐고 묻고 싶었다. 그러나 누구도 그녀를 돌아보지 않았고 작게 나누는 대화는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아, 아아. 뭔데. 무슨 일인데. 왜 내겐 아무것도 안 알려주는건데. 알고싶어.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야. 대체 무슨 일이...
"괜찮아요. 괜찮아요, 세린. 괜찮아요."
"누구...?"
"리지에요. 당신 샤워시켜주는."
"아..그런데 무슨 일..."
리지가 눈을 가리자 그녀의 시야가 어두워졌다. 팔도 겨우 든 마당에 단호히 가리는 손을 밀어낼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렇게 시야가 가려진 채로 들려오는 여러소리들로만 상황을 이해해야 했다. 아무도,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는 그 속에서 그녀는 잘게 떨었다.
".....이안..."
이안, 이안. 떨리는 목소리로 그를 부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그마저도 요란스러운 기계와 의료진들의 목소리에 묻혀버렸지만... -
46 세린주◆29glEeYuB6 (3018546E+5) 2018. 8. 1. 오후 8:08:51답레 들고 와쪄!!(이안주 와락)(뽀뽀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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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8:09:47!!!세린주 어소와어소와아♥♥♥♥♥(베시시)(같이 쪽쪽)♥♥♥♥♥♥ 밥 맛있게 먹어쏘???♥♥♥♥(꼬오옥)
아이구...아이구 세린아 아이구...;ㅁ; -
48 세린주◆29glEeYuB6 (188815E+54) 2018. 8. 1. 오후 8:16:05웅웅 밥 맛나게 머것져!!더워서 시원한 걸로 머것져!!(부둥부둥)(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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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8:25:14상체를 숙인 탓에 손으로 감싼 의미가 없이 피가 흘러내렸고, 기계에서는 여전히 시끄럽게 경보음이 울려댔다. 그는 웅웅 울리는 이명 속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응급처치를 하는 사람들의 대화와 리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그는 말을 하기에는 상태가 꽤 좋지 못했다. 결국 처치하는 의료진들이 지쳐갈 때쯤 병실의 문이 다시 열리더니 슬리퍼를 신은 중년여성이 느긋하게 걸어들어왔다.
"아이구 이런. 심하군."
"닥터.."
"알아. 알아. 이런, 피를 많이 흘리는군. 수혈을 먼저하고 바이탈 안정을 위해 안정제를 투여하고, 몸의 떨림이 심하구만? 진정제도 투여하도록 하게."
"예. 닥터."
가이드 센터장의 등장에 조용해졌던 병실이 다시금 일사분란하게 의료진들이 움직이는 소리로 시끄러워졌고 그의 떨리는 몸은 침대에 묶여서 고정된다. 스스로의 목을 조르던 그 날처럼 그는 침대에 묶여있었지만 그의 입에는 고인 피를 빼내는 석션을 잡은 의료진이 있었고 다른 의료진들은 수혈팩과 진정제, 안정제를 투여하기 위해 그의 팔에 있는 링거에 주삿바늘을 꽂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센터장은 느릿느릿하게 그에게 다가가서 땀범벅이 되어 있는 그의 뺨을 토닥토닥 두드린다.
"얀, 걱정하지마려무나. 지금 가이드 센터로 이송해서 네게 맞는 약을 다시 찾아줄터이니."
"서...ㄴ..생..님.."
"그래. 그래. 이송시켜야하니 수면 마취도 시키게. 이러다가 우리 가이드 센터의 소중한 임상실험체를 잃겠어."
의료진들에게 지시를 내린 센터장은 가운 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인자한 표정으로 리지에게 눈이 가려져 있는 그녀에게로 걸어갔다. 오. 하는 감탄사와 함께 센터장이 가운에 손을 찔러넣고 그녀에게 허리를 숙였다.
"우리 얀 꼬맹이와 정식 페어가 그쪽 아가씨인가? 어이쿠. 24살치고는 꽤 어려보이는구려. 아가씨. 많이 놀랐겠어. 괜찮네. 괜찮아. 아주 사소한 부작용일 뿐이야."
"아가씨의 소중한 페어이니 그에 걸맞게 건강하고 깨끗한 정신상태로 보내줘야하지 않겠나. 실험체와 실험체의 페어라니. 재미있기도 하구만."
온화하게 웃으면서 그녀와 시선을 맞춘 센터장은 방금 전 그의 뺨을 두드렸던 것처럼 그녀의 머리를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마치 자신의 등 뒤에서 일어나있는 긴박한 상황은 별거아니라는 듯이 멀리 떨어져있는 분위기를 연출해내고 있었다. -
5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8:29:23>>48 오구오구 그래져그래져♥♥♥♥♥♥ 아구구 잘해쏘요♥♥♥♥♥♥♥(보듬보듬)(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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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8:44:00웅웅♥♥♥(부비부비)(기분좋음)(갸릉)♥♥♥♥♥
음...음음......요기서 뭘 오똑해야하지.....;ㅁ;... -
52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8:45:20답레 시간 걸릴 거 같아 이안주....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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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8:46:59>>51-52 움움..잇기 힘들면 조금 바꿔올까???? 시간 걸려도 괜찮아!! 그냥 리지를 통해서 물어봐도 돼!!!(꾸닥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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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8:59:36너무 잇기 힘들면 말해줘 세린주!!!!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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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9:34:42옴뇸뇸: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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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9:47:08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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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세린 - 이안 (799802E+60) 2018. 8. 1. 오후 9:56:15잠시 조용해졌나 싶더니, 누군가가 병실 안으로 들어왔다. 슬리퍼 끌리는 소리가 그녀의 귀에도 들리자 그녀가 멈칫했다. 이안을 부르던 것도 멈추고 지금 들어온 이의 동향을 살피는 듯 했다.
"..리지..누구...?"
"아. 가이드 센터의 센터장이에요. 본 적 있지 않나요?"
"그 사람...싫어..."
센터장이 이런저런 지시를 내리는 사이 그녀는 리지에게 그 센터장이 싫다고 말했다. 겨우 그 정도 말하는게 고작이었지만 리지는 그녀가 왜 그러는지 알아주었다. 리지 역시 가이드 센터장을 좋지 않게 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센터장이 이안을 이송시키라는 말이 나오자 그녀가 크게 꿈틀거렸다. 보내지 말라고 말하고 싶은데 말이 안 나오는 듯 했다. 아, 으, 같은 소리만 내며 부들부들 떠는 그녀를 본 리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일순 표정이 단호해지더니 그녀 쪽으로 온 가이드 센터장을 보며 말했다.
"Mr 이안을 데려가시는 건 곤란합니다. 센터장님."
리지는 세린을 쓰다듬는 센터장의 손을 단호하게 잡아 쳐내듯 떼어놓고 말을 이었다.
"정식 페어를 맺은 가이드를 자꾸 페어인 센티널에게서 떨어뜨려놓는 건 좋지 않다는 걸 센터장님도 아실텐데요."
"무엇보다 가이드 약의 임상실험은 정식 페어가 없는 임시 가이드로만 한정하기로 정하지 않았던가요? 하시는 얘기를 들어보니 Mr 이안을 아직도 실험체로 쓰시는 것 같은데, 이건 상부 의회에 보고해야 할 일 같습니다만?"
리지의 태도는 당당했다. 지금 센터장이 하려는 일을 규탄하며 이안이 아직도 임상실험의 대상인 것을 비난했다. 일개 의료진이 감히 센터장을 상대로 건방져보일 수도 있지만, 리지는 충분히 자격이 있었다.
그녀와 그가 정식 페어를 맺던 날 그 자리에 있었던 이자벨이라면.
"이안..."
"응. 괜찮아요. 그를 당신의 곁에서 떨어뜨리지 않도록 해줄테니까요."
온화하게 세린을 달래는 리지의 목소리는 차분했으나 센터장을 대하는 태도는 강경했다.
"의회에 소환되고 싶지 않으시면 이 자리에서 Mr 이안을 데려가시는 건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센터장님. 그리고 그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역시 중지하시길 권유드리지요." -
5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01:19어머.... 리지언니 멋져.....(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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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02:12어려웠을텐데 이어오느냐고 고생했어요 세린주(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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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10:02:34음...어떻게든? 이어봤어!
일단 리지의 정체는 사실 이자벨이 본명인 상부급 인원이었다고 합니다..! 연구소장의 딸이자 현 의료부장인데 평소엔 일반 의료진과 똑같이 근무하면서 내부 실정을 살피고 있지 응응! -
61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05:13않이..... 상부급 인원.... 않이... 언니 엄청 높은 사람이였잖아!?(동공지진) 어.....일단 잇기 어렵게 해서 미안해8ㅁ8(머리박기)(쾅쾅) 고생했어요...응... 미안해.....(머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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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10:08:35우웅 아냐아냐 잇기 어렵다기보다 오늘 넘 더워서 평소보다 머리가 느리게 돌아가서(????)그런거야!!응!!(이안주 머리 꼬옥)괜찮아 괜찮아♥♥(쓰담쓰담)(뽀쪽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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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17:07너무 피곤하거나 힘들거나 제대로 못쓸거같으면 꼭 이야기해주구.... 미안해....8ㅁ8 고생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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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10:21:00웅웅 꼭 얘기하께요!!(꾸닥꾸닥)(눈반짝)에헤헤♥♥(갸릉갸릉)안야안야 괜찮아요오♥♥♥(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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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10:30:14센터장은 가운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콧잔등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안경너머로 자신을 향해 말하는 리지를 마주 봤다. 온후하고 사람좋은 인상을 짓고 있었지만 센터장의 눈빛은 누가 보더라도 날카롭기 그지 없었다. 콧잔등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안경을 끌어올리고 안경과 연결된 끈을 매만지던 센터장이 키들키들 웃어보였다.
"정식 페어를 맺은 센티널과 가이드를 먼저 떼어놓은 건 연구동이 아닌가. 이자벨, 이자벨, 이자벨. 물론 아스타테양의 용태가 좋지 못해서 그랬다는 건 내 이해해. 아무렴, 이해하고 말고."
"가이드 약의 임상실험이라는 건 정신적, 신체적으로 굉장히 건강하고 훌륭한 가이드로 책정되는 것 잊었나? 이자벨."
"정식으로 올라갔다고 해도 내 우리 얀 꼬맹이만큼 훌륭한 가이드는 보지못했네. 연구원이 연구에 집중하는 게 무어가 나쁜가? 응?"
시작한 건 연구소장쪽이였지 않나. 나는 우리 얀을 그쪽 센티널과 맺어줄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네. 어긴건 연구소장이야. 센터장은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석션이 흡입하지 못할 정도의 피가 들어가자 쿨럭거리면서 이제는 발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그에게 다가가서 그 피가 흘러내린 뺨을 토닥토닥 두드린다. 그와 떨어지지 않게 해준다는 말에 센터장은 키들키들 유들유들한 웃음을 흘리면서 리지와 그녀를 바라봤다.
가이드 센터장. 그를 가장 처음보고 그의 바이탈 정보를 알고 그의 첫 페어인 센티널의 폭주에서 그에게 센티널을 죽이도록 지시한 여자. 그 뒤로 13년을 임시 가이드로 두고 한계에 부딪히도록 계속해서 그를 압박하면서 그에게 새롭게 만들어지는 가이드 약을 실험하고 그 경과를 지켜보면서 지금의 가이드들이 한계에 이르렀을 때에 먹는 약을 만든 장본인. 그녀는 모르겠지만 리지가 센터장을 싫어하는 이유는 당연했다. 그에게 `센티널을 살해한 가이드`라는 주홍글씨를 씌운 사람이기 때문이겠지. 그에게는 선생님으로,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는 닥터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센터장은 이송준비가 끝났다는 듯 등 뒤에서 닥터,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 잠시 기다리라는 듯 검지손가락을 까딱여보인다.
"임상실험을 중지하는것, 데려가지 않는 것 모두 내 납득은 할수 있네. 헌데, 이대로 두면 자네가 그리 끔찍하게 아끼는 아스타테양의 정식 가이드인 남자가 죽을지도 모르네."
"13년의 세월동안 그가 거쳐간 임상 실험만해도 1년씩 잡아서 13차례였네. 지금은, 음. 그래. 상태가 몹시 안좋아."
그래도 괜찮다면 이대로 두고 가도록 하지. 센터장은 가운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상체만 비스듬히 숙여서 유들유들하게 웃으며 의료진들에게 나가있으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센티널 약보다 부작용은 덜하겠지만 말일세. 이거야 원, 젊은 의료부장의 말은 이길 수 없겠구먼. 늙은이는 그리 담대하지 못해요."
"중지는 아직 확정해서 말하지 못하겠구먼. 이송은 관두도록하지." -
66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32:08(일단은 센터장이니 본명정도는 알겠지)(쓰고보니.....)(이무슨 미친 소리를 그럴듯하게 늘어놓은거지????)
>>64 괜찮다면 다행이지만....웅...(이안무룩)(힝구)(꼬오오옥) -
67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10:45:23으음음...가이드 센터장 진짜 밉상이네...싫다...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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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47:34이안주의 손에 의해 탄생한 분들은 철저하게 악역입니다(ex:메르헨)(메르헨:아 나는 왜!!!!)(네가 최초였거든)(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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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49:33엄ㅡ청ㅡ나게 메르헨보다 더 밉상으로 만들어봤는데 괜찮았나보네 :3c (센터장:홀홀홀)(그래봤자 소용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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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0:58:38올리기: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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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1:12:18앗 내려갔다! 올라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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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세린 - 이안 (799802E+60) 2018. 8. 1. 오후 11:14:26자신을 보며 웃는 센터장을 보며 리지가 미간을 찡그렸다. 자신의 아버지인 연구소장도 그렇지만 이 센터장도 불쾌하기 그지없었다.
인상 좋아보이는 얼굴로 슬슬 웃으며 뱀 같은 눈초리로 쳐다보는게 자신 외의 모든 사람을 실험체로 보는 것만 같아서 기분 나빴다. 센터장이 자신의 본명을 부를 때마다 찡그린 미간을 더더욱 구기는 리지. 능글능글하게 빠져나가려는 센터장을 보며 표독스럽게 쏘아붙였다.
"Mr 이안이 매우 뛰어난 가이드라는 것은 알지만 그도 사람입니다. 13년을 부려먹고 몰아붙였으면 되었지 그 이상을 짜내고 싶습니까? 센터장님, 당신은 사람 맞습니까?"
"당신이 확정하지 못 하겠다면 그렇게 되도록 도와드리죠. 예. 이송은 관두셔도 좋습니다. 가이드 센터가 아닌 의료동에서 그를 맡겠습니다."
딱 잘라 말한 리지가 자기 측근인 의료진을 호출하더니 누군가를 불러오도록 지시했다. 서둘러 간 의료진이 데려온 것은 남여 의료진 한 쌍이었다.
둘은 들어오자마자 이안에게로 다가가더니 가이드센터측 의료진보다 능숙하게 석션 기기를 다뤄 이안에게서 피를 흡입하고, 그를 붙잡고 무언가를 했다. 그러자 발작과 같은 증세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바이탈 사인도 안정되어간다. 그 모든 과정을 일부러 보란 듯 센터장 앞에서 보여주며 리지가 미간을 구긴 채 말했다.
"보시다시피 가이드 센터가 아니어도 그의 증상을 충분히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안심하시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시죠. 가이드 센터장님."
리지가 당당하게 말하는 동안에도 이안의 증상은 호전되어가고 있었다. 어떤 수를 쓴 건지 센터장은 모르겠지만, 그를 굳이 가이드 센터로 데려가지 않아도 된다는 증명을 보였으니 이제 어쩔 도리가 없으리라. -
73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11:18:13센터장 한명 상대하려고 있는 패 없는 패 다 끌고나오네ㅋㅋㅋㅋㅋㅋ으아아아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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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1:27:53리지야.... 고생이 많다.....(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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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후 11:42:13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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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후 11:44:05리지가 인상을 찡그림에도 불구하고 센터장은 유들유들하게 키들키들 웃으면서 가운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넣고 중년의 나이에 안맞게 어깨를 으쓱이는 것이 무척 익살스럽다. 리지와 센터장의 대치가 길어질수록 그의 바이탈은 요동치고 있었다.
"이자벨. 그거야말로 내가 연구소장에게 묻고 싶은 말일세. 실험체는 실험체이지만 나는 그래도 그에게 최소한의 의견을 묻고 동의를 구한다네."
선생님, 이라고 부르게하고 스스로에게 의지하고 요령있게, 정신적으로 한계에 몰아붙히다가 무기력해질 때쯤에 다독여주고. 센터장의 나쁜 버릇이였다. 실상, 그는 센터장이라는 이에게 길들여진 것이였고 메르헨 아스티버에게는 가학적으로 이용당한 것. 맞물려가는 진실은 그녀의 진실보다 그리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센터장은 리지의 부름에 병실로 들어온 의료진의 모습을 보다가 작게 휘파람을 불고 흘러내리는 안경을 치켜올린 뒤 슬쩍 유들유들한 미소로 리지를 마주하다가 능숙한 대처에 호흡이 안정되고 바이탈도 안정되어가는 그의 모습에 입맛을 다셨다.
"어이쿠,우리 젊은 의료부장께서 성이 나셨구먼? 그려. 오늘은 물러나겠네만. 얀이 나를 찾아오는 것까지 막을 수 있을까 모르겠군."
리지의 당당함에 센터장은 유들유들하게 굴며 하나씩 반박하던 것을 멈추고 손을 흔들고는 천천히 들어왔던 것 처럼 슬리퍼를 질질 끌며 병실 밖으로 나갔다. 가이드 센터로 데려갈 필요는 없었지만 그가 찾아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테지. 센터장은 그렇게 생각하며 수고하게라는 말을 너무나 느긋한 어조로 남겨놓았다.
리지의 부름을 받고 온 의료진들의 처치로 안정된 그는 센터장이 나가고 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천천히 눈을 떴다. 몇차례의 기침을 하던 그는 천천히 시선을 깜빡이다가 처음보는 의료진의 얼굴에 미간을 미미하게 찡그리고 리지를 향해 눈을 돌렸다.
선생님이 온 것까지는 기억이 났지만 그에게는 그 뒤의 기억이 없었다. 어떻게 된 건지, 그는 눈짓으로 물었다. 피를 흘리고 부작용이 몰려와서, 그리고.
"....대체." -
7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1:47:52이케이케 답레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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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2:02:14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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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2:07:53닝닝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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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전 12:15:03음...음음...
새로고침 네이놈....(부들부들)
우...이안주 다시 써오께 잠시만...! -
81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2:19:220ㅁ0 꺄악...새로고침.....8ㅁ8(새로고침 때림) 천천히 써와도 돼!!! 멘탈...멘탈...세린주우.....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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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2:25:09멘탈부터 추슬러요 세린주.....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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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2:37:05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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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2:52:41음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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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세린 - 이안 (6008268E+6) 2018. 8. 2. 오전 12:56:26"하. 그게 조교지 뭡니까."
센터장의 말에 리지가 혀를 차며 대꾸했다. 그 상태로 나갈 때까지 경계하다가 나가고나자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정말 명이 줄겠어."
"뭐 어때애~ 갔으면 됐지이."
"그럼 된 겁니다."
투덜거리는 리지의 말에 두 의료진이 한마디씩 받아쳤다. 특유의 늘어지는 목소리와 딱딱 끊어지는 목소리는 이안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왜, 진찰실과 약제실의.
리지는 일단 세린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세린은 스트레스와 체력없음으로 다시 잠들어있었다. 눈가에 물이 흐른 자국이 있는 걸 보니 울다지친 듯 했다. 리지는 그 눈가를 소매로 조심조심 닦아주며 잠시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그러더 뒤에서 이안의 목소리가 들리자 매섭게 돌아서서 성큼 이안의 침상으로 다가간다. 그리고 한대 칠 것처럼 손을 들었는데...마악 내려치려는 순간 약제실의 그녀가 리지의 팔을 잡았다.
"놔 이거. 왜 막아. 이 인간은 한대 맞아야 해. 맞아서 정신을 차릴지는 모르겠지만 한대 때려야 내가 속이 풀리겠다구."
"음~그건 나도 동의하지마안~그랬다간 겨~우 맞춰논거 또오 어긋난다아?"
"...쯧."
약제실의 그녀가 막아준 덕에 이안은 안 맞을 수 있었다. 하지만 리지와 두 사람의 따가운 눈총은 피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쏘아보며 리지가 설명을 해주긴 했다.
"가이드 약의 부작용과 후유증이 겹쳐서 바이탈 사인이 엉망이 됬던 건 기억하죠? 그거 때문에 가이드 센터장이 와서 당신을 데려가려고 했어요. 덕분에 세린은 울다 지쳐서 잠들었고, 이 둘은 당신이 데려가지는 걸 막기 위해 제가 불렀어요. 둘의 처치로 당신의 바이탈이 나아졌기에 여기 남게 된 거구요.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요?"
리지의 걸한 목소리가 줄줄 이어지다가 칼같이 딱 끊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찰실의 그가 이안의 구속을 풀어주고 자잘하게 난 생체기들에 약을 발라주었다. 약제실의 그녀는 어느샌가 세린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고. -
86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전 12:57:44멘탈 토닥토닥하면서 다시 써왔져! 이히히....(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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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03:39오구오구 그래쪄8ㅅ8 (세린주 꼬옥) 우움...뭔가 리지무쌍(?)으로 휘리릭!!!하고 끝났는데..어...않이 저분들ㅋㅋㅋㅋㅋㅋㅋ(이안:아니 저 맞을 뻔...)(안맞았으니 돼써)(이안:이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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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07:35웅냐.... 답레 써야하는데 졸려여...답레 일어나서 줘도 되여....? 지금 썼다간 엄청 아무말일거같아...(._.)(눈부빗)(시무룩) 재워줘어....(세린주 품에 파고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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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전 1:11:29ㅋㅋㅋㅋㅋㅋㅋㅋ약간 그치ㅋㅋㅋㅋㅋ리지무쌍ㅋㅋㅋㅋㅋㅋ리지로서는 매우 쫄렸다고합니다...응.....
리지는 칼리스토랑 달리 다혈질이고 손이 좀 잘 올라가는 쎈언냐 타입이라(...)(잡혀사는 칼리스토)약제실 누님은 사실 리지를 막기 위해 부른거임ㅋㅋㅋㄱㅋㅋ -
9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11:48멘탈토닥토닥하면서 써왔는데 답레 바로 못줘서 미안해여....눈이 넘 아파....(눈부빗)(꼬옥) 웅...미안해...일어나서 답레 주께여...8ㅅ8 세린주도 넘 늦게자지 말구우.. 일찍자여. 좋은 꿈꿔어♥♥♥♥(굿나잇츄츄)♥♥♥♥♥웅냐 일어나서 봐아♥♥♥많이많이 쪼아해...(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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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전 1:14:37앗앗 이안주가 졸려하는거 처음봐....!(놀람)(신기)웅웅 재워주께여 우리 같이 자여 이안주♥♥♥♥♥(팔베개해줌)(토닥토닥)(꼬오옥)♥♥♥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주구~잘 자구 푹자구♥♥(볼쪽입쪽)♥♥♥♥좋은 꿈꾸고♥♥(굿나잇츄츄)♥♥♥마니마니 조아해 이안주♥사랑해♥♥ -
92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전 1:15:47안냐안냐 나도 항상 답레 늦게 주는 걸 히히(부비비)♥♥♥괜찮으니까 푸욱 자고 와여♥♥♥♥♥자고일어나서 봐여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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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17:44(볼쪽입쪽)ㅇ웅니..사랑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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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전 10:04:02갱신! 오늘도 최고 온도를 갱신하려 한다....하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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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전 11:31:33갱신 한번 하구 점심 먹으러 다녀올게! 오후에 봐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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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전 11:43:26그러니까.
그는 느릿하게 자신을 한대 때리려고하다가 막히는 리지의 모습과 리지를 막는 익숙하게 늘어지는 듯한 말투를 가진, 세린의 약을 타러갔을 때 봤던 그 약제실의 사람의 모습과 일반 진찰실에서 사람의 모습이 보이자 그는 잠시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려했다. 난데없이 맞을 뻔한 상황보다 일단 지금 이 두사람이 여기에 들어와있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였다.
물론 그가 굳이 설명을 이야기하지 않아도 리지는 상황에 대해 설명해줬기에 그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설명을 들었다.
그는 따끔따끔한 시선을 고스란히 느꼈다.
바이탈 사인의 불안정. 가이드 센터장이 자신을 데려가려고 하는 것을 막았다. 그는 거기까지 듣고 얕게 한숨을 내쉬면서 진찰실에서 봤던 남성이 상처를 치료하는 것에 잠시 그쪽으로 시선을 뒀다가 약제실의 여성이 그녀, 세린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보곤 리지의 말에 눈을 천천히 끔뻑이며 입을 열었다.
"아뇨. 그정도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폐를 끼친 모양이군요. 죄송합니다."
어쩌겠나. 그의 선택은 그거 하나뿐인 것을. 그는 보는 사람이 맥이 풀릴 정도로 담담하게 사과의 말을 건네고는 살짝 목례까지 해보인다. -
97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전 11:44:340ㅁ0 아무말대잔치다...... 답레와 함께 갱신♥♥♥♥으아!! 오늘도 더위 최고기록이니까 점심 시원한거 먹어요!!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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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2:29:33얍얍 올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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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12:52:16얍얍 갱신! 좋은 오후야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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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00:32얍얍♥♥♥♥♥♥♥ 좋은 오후에요 세린주♥♥♥♥♥(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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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세린 - 이안 (3104962E+6) 2018. 8. 2. 오후 1:26:43....하! 진짜 한대 쳤어야 했는데."
맥이 풀릴 정도로 가볍게 사과가 돌아오자 리지가 남은 화를 토하듯 투덜거렸다. 팔을 가슴 앞으로 교차시킨 채 연신 투덜대는 걸 보니 어지간히 화가 솟은 모양이었다.
그런 그의 사과에 대응한 것은 리지가 아닌 세린을 쓰다듬던 약제실의 그녀였다.
"으응. 사과할 필요 없어요오. Mr 이안.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반복되서어~그 때마다 사과하면 끝도 없을 걸요오?"
듣는 사람이 나른할 정도로 늘어지는 목소리와 말이였지만 고개를 슬쩍 돌리고 이안을 응시하는 눈은 차가웠다. 세린에게 향하던 따스한 빛은 어디에도 없었다. 전에 약제실에 갔을 때에도, 그 사람은 이안을 거의 무시하시다시피 했었다. 어쩌면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예상했기에 그토록 쌀쌀맞았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그가 했을까보냐만은.
나 잠깐 전화 좀 하고 올게, 라고 리지가 말하며 조용히 병실을 빠져나갔다. 그의 상처 치료가 끝난 진찰실의 그는 세린에게로 옮겨가 청진기를 대거나 하면서 상태를 살폈다. 이안을 향해 차가운 시선을 흘리던 약제실의 그녀가 완전히 이안을 향해 돌아서서 말했다.
"뭐어, 일단 소개가 늦었네요오. 저는 디셈버 드뷔시, 쟤는 제뉴어리 드뷔시. 보시다시피 남매고 같이 이 기관의 의료동에 몸 담고 있답니다아...는 말 안해도 알 거고오."
"저는 제 능력으로 당신을 진정시키기 위해 왔고, 쟤는 그런 저를 보조하러 왔어요오. 리지의 부탁으로 말이죠."
자신을 디셈버라고 소개한 약제실의 그녀는 자신의 능력으로 그의 바이탈을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요컨데 디셈버는 센티널이란 말이었다. 그녀와 비슷하지만 다른 처지의 센티널이었다.
"호르몬과 신진대사를 조정할 수 있는게 제 능력이라서, 이런 일에 자주 불린답니다아. 그런데...이번만큼 불쾌한 일은 없었네요. 다시 하고 싶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
제뉴어리라 불린 남자는 묵묵히 자신이 할 일을 할 뿐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처치도 끝나자 이불을 가지런히 덮어주고 커튼을 반쯤 쳐서 편히 쉴 수 있게 그늘을 드리워주었다. 그러고나자 손을 가볍게 털며 디셈버의 옆에 섰다. 그때까지 말은 않았지만 그 역시 이안을 보는 시선은 냉정했다.
한박자 말을 쉰 디셈버가 다시 말하게 된 건 옆에 제뉴어리가 와서 선 다음이었다.
"그래서, 뭐, 본론만 말하자며언... Mr 이안. 언제까지 가이드 약의 임상실험체로 쓰일 건가요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일을 반복적으로 일으켜서, 그 때마다 세린이를 울릴 건가요?"
"아까~ 가이드센터장이 그러더라구요오. 자기가 지금은 가지만 Mr 이안이 자신을 찾아오는 걸 막을 수 있겠냐구우. 리지가 화난 건 그 때문이에요. 당신이 당신 의지로 실험에 따르고 있다는 것. 정식 페어를 맺은 후에도 자진해서 실험체로 쓰인다라...그래서 리지가 센터장을 못 막잖아요오. 당신이 스스로의 의지로 자꾸 그 사람을 찾아가니까아."
"흐응. 말하다보니 저도 좀 열 받네요오. 리지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겠는 걸. 그래도 때리지는 않을게요오. 기껏 호전시켜놨는데 제 손으로 망가뜨리는 건 하고 싶지 않으니까아. 대신~"
대신, 이라며 디셈버가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당신이 계속 약의 실험체로 남겠다고 하면 세린이는 저희가 데려갈게요. 불상사가 반복되기 전에~미리 막는 것도 저희 일이니까요오."
"가이딩 걱정은 안 해도 되요오. 지금의 세린이는 가이딩이 거의 없이 약만으로도 충분하니까아. 그러니까 걱정 말고 그렇게 친애하는 가이드 센터장에게 가서 죽을 때까지 약만 먹고 살아요."
리지나 칼리스토가 적당히 말을 골라가며 했다면 디셈버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듯 했다. 늘어지는 말투와 서늘하게 식은 얼굴을 하고서.
말을 마친 디셈버는 어쩔거냐는 듯 이안을 응시했고 그 옆의 제뉴어리는 단말기를 꺼내어 연락을 살피고 있었다. 잠시 조용해진 병실 문 밖에서 조곤조곤 말소리가 들려오는것으로 보아 리지는 아직 통화 중인 듯 했다. -
102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1:30:04칼리스토 : 정중함
리지 : 정중하지만 화나면 막나감
디셈버 : 뇌에서 입으로 다이렉트
제뉴어리 : 과묵
현 인물들은 대충 이런 느낌으로 정리된 듯...? -
10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32:30않이... 디셈버가 말로 이안을 때리고 있습니다. 선생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 무지하게 까이는구나ㅋㅋㅋㅋㅋ세상에..안쓰럽기도 하지....(절레)(이안:당신이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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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1:34:38이거시 바로 진정한 언어폭력 아니 언어폭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그들이 저렇게까지 빡쳤는지는....다음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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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37:23언어폭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디셈버같은 스타일의 말투가 사람 움찔하게 만들기는 충분하지(이안:원인은 당신이라고!!!)(귀후비) 않이 빡친 이유가 저거 말고 또 있나요!? 세에상에... 이안아....너 왠지 시집살이(?)중인거같아(?????)(이안:(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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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38:08움움.. 답레 쓰러가쟈♥♥(종종)(세린주에게 기습뽀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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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1:50:12시집살잌ㅋㅋ(빵터짐)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 넘ㅋㅋㅋㅋㅋㅋㅋ...시집살이라면 시집살이려나?ㅋㅋㅋㅋㅋㅋ
앗♥기습뽀뽀 당했져 >ㅅ< (발그레)(부끄러움) 히히....천천히 다뇨와요오♥♥♥♥♥ -
108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후 1:54:08디셈버라고 소개한 여자와 제뉴어리라고 디셈버에게 소개된 남자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던 그는 잠시 관자놀이를 지긋하게 눌렀다.
능력으로 진정시키러 왔다는 말과 이어지는 능력에 대한 설명에 그는 디셈버가 센티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아니 그건 둘째치더라도 지금 이 상황에 놓여서 두사람분의 차가운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에 그는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침묵을 지켰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현재의 자신이 잘했다는 건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는 꽉 다문 입술을 그대로 유지한 채 차갑기 그지 없는 시선들이 자신에게 향함에도 불구하고 얕은 숨을 한번 내쉴 뿐 그저 조용히 깍지를 끼고 엄지를 마주치려다가 그 행동을 못하는 것에 그는 자신의 턱을 문지른다.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잘못쓰면 당신에게 정말로 맞겠군요. 신체적 폭력만이 폭력은 아닙니다만. Ms디셈버."
고요하고 잔잔한 침묵을 고수하고 있던 그가 디셈버의 말이 끝나자 천천히 입술을 움직여서 높낮이의 변화가 거의 없는 담담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그의 시선이 아주 잠깐 자신을 바라보는 디셈버를 향하다가 그는 다시 침묵을 지켰다만 그리 오랜 침묵은 아니였다.
"세린에게는 그녀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건, 네. 부럽군요."
굳이 자신이 지탱해주지 않더라도 지탱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좋은 상황이니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머리를 한차례 쓸어넘겨서 감싸더니 조용히 한숨을 한번 내뱉었다. 필터링이 없이 다이렉트로 말을 하고는 있지만 그는 디셈버의 말이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쉬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선생님. 가이드 센터장이 첫 페어인 센티널의 폭주에 총을 건네어주며 죽이라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그 명령아닌 명령을 어길 수 없었다.
"시간이 필요하겠군요. 그녀에게 가장 좋은 정답은, 그녀와의 페어를 끊어버리고 그녀를 위험에 빠트리지 않고 울리지 않을 사람들에게 두는 것이지만."
너는, 너로 인해 살아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있는 그녀를 놓을 셈인가. 그는 열여섯살의 그때처럼 어딘지 체념하고 지쳐있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얕은 한숨을 섞어서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시간을 좀 주시겠습니까."
결정은 내릴테니까요. 그는 어떤 결정을 내리려는 걸까. 그외에 그 누구도 알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도, 최악은 아니겠지. -
109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55:23>ㅁ<♥♥♥♥ 니히♥♥♥♥ 기습뽀뽀했당!!!♥♥♥♥ 그리고 지금은 대놓고 할끄당!!!!!(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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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57:49그리고 어음...시집살이가 아니라 처가살인가???(세린주:응 그거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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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2:01:06ㅋㅋ이안주 귀여워!!(와락)(같이쪽쪽)♥♥♥♥♥♥웅냥♥♥♥♥(부비부비)(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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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2:06:29호엥:3 세린주가 더 귀엽다아!!!!!(꼬옥)(쪽 쪽)♥♥♥♥♥♥(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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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2:34:38얍얍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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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세린 - 이안 (3104962E+6) 2018. 8. 2. 오후 2:35:02자신의 언행을 지적하는 말에 디셈버는 그저 고개만 까딱였다. 아 그러세요, 라는 반응이었다. 원래부터 그래서 그런 비난이나 지적에 익숙해진 디셈버였기에 그런 반응이었다. 다만 옆에 있던 제뉴어리가 이마를 짚으며 얕은 한숨을 쉬었다만.
둘 역시 이안이 말을 끝낼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태클도 걸지 않았다. 디셈버는 할말 다 했다는 듯 가만히 있었지만 이번엔 제뉴어리가 할말이 있는 듯 한번씩 입술을 달싹이거나 꾹 깨물거나 했다. 그래도 중간에 끼어들지 않고 끝까지 들은 후에야 제뉴어리가 말했다.
"저희가 세린을 이토록 챙기는 것은 그녀가 선택한 일 때문입니다. Mr 이안. 거기까지는 듣지 못 했겠지요. 어차피 저희도 얘기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저희는 자포자기하는 당신에게 그녀를 맡길 수 없을 뿐입니다. 연구도, 실험 때문도 아닌 진정으로 그녀를 염려하고 걱정하고 있으니까요."
죽죽 늘어지던 디셈버의 목소리와 달리 제뉴어리는 무정한 울림의 목소리였다. 그런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세린을 진찰하고 좀전에도 살필 때 얼마나 조심스레 했던가. 마치 피가 이어진 남매처럼, 둘은 세린을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제뉴어리는 계속해서 그 목소리로 그의 말을 잘라내었다.
"아니오. 그녀에게 가장 좋은 정답이란 건 이제 없어졌습니다. 이미 정식 페어를 맺고 마음을 준 당신을 그녀가 그리 쉬이 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이제와 그녀를 돌려보낸들 위험에 빠지지 않고 울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겁니까? 당신은 정식 페어를 맺음과 동시에 가이드 센터와 연을 끊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어영부영 사태를 끌고 와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지요. 당신을 위해, 그저 당신을 위해 싫어하던 식사도 운동도 받아들여가던 그녀에게 당신은 이런 상황으로 보답한 겁니다."
"그 다음에 뭐라 했지요. 시간을 달라 했습니까. 거절하겠습니다. 언제 마음을 돌려 그녀를 슬프게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줄 시간 같은 건 저희에게도 그녀에게도 없습니다. 당신을 위해 그녀가 얼마나 노력하고 애썼는지 몰라주는 남자에게 저희는 이이상 그녀를 맡길 수 없습니다. 그러니 느긋하게 휴식하시고, 그토록 당신을 아껴주는 가이드 센터에나 가시길."
디셈버의 말에 미간을 짚은 제뉴어리였지만 남매는 남매라는 걸까. 역시 만만치 않았다. 디셈버와 비슷하지만 더 정중하고 그래서 더 거슬리는 직설적인 말들을 폭격하듯 때려부은 제뉴어리는 한술 더 뜨듯 잠든 세린을 향해 돌아섰다. 그러더니 이불로 척척 세린을 감싸안고 디셈버를 향해 나가자고 말했다.
"뭐어, 그래. 여지도 없어보이고."
디셈버 역시 이안의 편을 들어줄 생각이 없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제뉴어리를 향해 돌아섰다. 이대로라면 어쩌면 이제 다시 그녀를 볼 수 없을지도 몰랐다. 그런 예감 뿐이지만은, 어쩌면. -
115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2:39:42에또......(흐릿)
사실 엄청나게 무시무시했던 것은 제뉴어리였던가.....?(흐릿) -
116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2:42:16저것이 남매시너지(고만해) 디셈버가 말로만 쫀다면 제뉴어리는 행동까지 더한다! 어떤 의미로 같이 있으면 무서운 드뷔시 남매입니다(니가 만들었어여)
웅냐....일단 올리긴 했지만 답레 잇기 힘들거나 너무 그렇다고 생각하면 말해줘요 이안주!!! -
117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2:44:39답레가 잇기 힘든게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쿠 제뉴어리 무서워8ㅅ8....(울망) 이번에는 좀 오래 걸리겠다.... 할거하구 그러고 있어여!!!(뽀쪽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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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2:46:28웅냐웅냐♥♥♥♥(부비부비)(쪽쪽)♥♥♥웅웅 할거 하면서 기다릴게! 천천히 써와여~~(파다닥)(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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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후 3:04:48그는 얕게 숨을 내쉬면서 이번에는 제뉴어리측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리지든, 디셈버든, 제뉴어리든 그에게 하는 말은 그 어떤 것도 틀리지 않았었다.
되려 정답이라면 정답이겠지.
애초에 정식 페어를 맺었을 때에 가이드 센터와의 인연을 끊었어야했다. 디셈버의 말이 그의 머리를 흔든다고 했다면, 제뉴어리의 말은 그의 심장을 쥐고 흔들었다.
하하ㅡ. 그는 마른 웃음을 낮게 터트렸다. 조소하듯 웃음을 흘리다가 그는 자신에게 연결되어 있는 기기를 잡아내듯이 떼어내곤 디셈버와 제뉴어리가 그녀를 이불로 감싸 안는 것을 막아내어 입을 열었다.
"멈춰요. 아.. 대단하네요. 한분은 어질거리는 머리를 흔들고 다른 분은 .. 아니 이건 그렇다고 치지."
"위험해질거라고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페어를 받아들인 건 그녀였으니 가이드가 된 사람으로서 센티널의 말을 어찌 거부하겠어? 그러니 내려놔."
그는 가이드 센터와 연락하고 있던 또다른 단말기를 꺼내어서 벽을 향해 던진 뒤 어깨를 가벼이 어깨를 으쓱이면서 그녀를 안고 있는 제뉴어리를 똑바로 응시했다. 아니 노려봤다는 말이 더 알맞겠지.
"데려가게두지 않을거야." -
12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3:06:080ㅁ0 으으으음....이안이 감정조절이 안되는건 가이드 약의 부작용이라고 치자꾸나....(동공지진) 아무리 머리를 짜내도 저답밖에 없다아......(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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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3:31:29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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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3:42:00크...단말기 던지는 이안이 멋져...! (엄지척)
이거저거 할거가 넘 길어져서 이제 봐쏘요 힝 8ㅅ8 언능 답레 써올게요 이안주!!(호다닥) -
12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3:48:24꺄악....꺄악..... 말이 안되는 게 너무 많고 아무말대잔치인걸 멋지지 않아.....(쥐구멍) 천천히 써와요 세린주!!!!(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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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세린 - 이안 (3104962E+6) 2018. 8. 2. 오후 4:02:32이안은 모르겠지만, 사실 디셈버와 제뉴어리는 직원들 사이에서 기피 대상 순위권에 들 정도로 좀 그런 남매였다.
예를 하나 들자면...전에 디셈버를 성추행하려던 직원이 있었는데 그 직원은 되려 디셈버에게 온갖 언어폭격을 맞고 제뉴어리에게 2차로 맞았다. 주먹과 함께. 그 일로 제뉴어리는 근신을 먹긴 했으나 그 기질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디셈버 역시 징계는 받지 않았지만 원래 독설가로 유명했던 그 악명만 높아졌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까지 반응하는 건 철저하게 자기 사람들에 한해서였다.
이번 역시, 세린이 그렇기 때문에 이토록 강하게 나오는 것이었다.
제뉴어리가 세린을 안아들고 디셈버는 같이 나가려고 했다. 하지만 기기를 떼어내면서까지 막는 이안에 의해 걸으미 멈췄다. 둘은 이안이 노려봄에도 전혀 위축되거나 주춤거리지 않고 그 눈빛을 똑바로 응시하며 대응했다.
"저희는 상대의 사정 같은 거 안 봐주거든요오."
"그녀가 감수하고자 한 위험은 이런게 아니겠죠. 그녀의 의지를 변명거리 삼지 마시길."
둘이 한마디식 이안의 말을 받아쳤다. 그대로 더 말할 것도 없다는 듯 움직이려 했으나, 이안이 단말기를 던지는 행동에 둘 모두 표정이 바뀌었다. 절대 안 봐줄 거라는 표정에서 이렇게까지 한다면야, 라는 얼굴이었다.
표정이 바뀌고나자 제뉴어리는 순순히 세린을 다시 침상에 내려놓았다. 깨지 않도록 조심히 내려놓는 것을 디셈버가 받쳐주며 도왔다. 다시 내려놓고 이불을 풀어 잘 덮어주고서 완전히 손을 뗀 디셈버와 제뉴어리.
"그러길래 처음부터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Mr 이안. 아휴. 이래서 남자들이란 답답~하다니까아. 꼬옥 말을 해주고 눈 앞에 닥쳐야 알지이."
"당신의 의사는 저 단말기와 함께 가이드 센터로 전하겠습니다. 이의는 없으십니까?"
디셈버는 여전하게 말했지만 제뉴어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무적인 모습으로 돌아와 그가 던진 단말기를 주워들며 말했다. 이안이 아예 가이드센터 쪽으로 못 가게 막겠다는 것처럼 보였다. -
125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4:05:04하다보니까 이안이 지대로 처가살이 겪네....응....이건 처가살이야.....(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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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4:09:13처ㅋㅋㅋㅋㅋ가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아 화이팅!!!(이안:(결혼도 하기전에 처가사람들(?)을 먼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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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4:10:0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아 힘내! 기가 좀 세지만(?) 착한 사람들이야! 응!(...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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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후 4:20:53디셈버의 능력으로 몸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제뉴어리가 그녀를 침상에 내려놓는 것을 보자, 자신이 누워있던 침대에서 일어나서 조금 휘청이는 것도 잠시 그는 그녀가 누워있는 침대로 걸어가서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눈을 느리게 끔뻑였다. 자신의 얼굴을 한번 쓸어내리고, 이내 그 손으로 그녀의 뺨을 조심스레 매만지던 그가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선생이 그걸로 알아들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부딪혀야할 일이지만 지금은 그것만 가져다주더라도 충분할겁니다."
언제 말을 놓아버렸냐는 듯 그는 정중하기 짝이 없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면서 표정 변화없이 제뉴어리와 디셈버를 바라봤다.
가이드 센터에 전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그 선생님이 납득할 리가 없다. 또다시 그를 곁으로 붙들어두려할게 분명했고 언젠가는 그가 스스로 부딪혀야할 일임은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으로 됐다. 그는 고개를 끄덕여서 제뉴어리의 말에 긍정을 표하고 그녀의 침상 근처로 의자를 당겨 앉았다.
"세린, 미안해요. 미안한 일만 계속 생기네요."
그는 그녀의 손을 감싸쥐고 자신의 이마에 가져다대며 작게 중얼거렸다. -
129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4:21:50>>127 이안: 이미 제대로 미움받았는데요?
이안주: 에에이 괜찮아^ㅁ^!!!!
이안: 당신때문이잖아요. 이 악마. -
130 세린 - 이안 (3104962E+6) 2018. 8. 2. 오후 4:45:43이안이 세린의 침상으로 다가가자 둘은 방해하지 않겠다는 듯 물러났다. 뒤로 물러나 이안과 세린을 방해하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그냥 의료진들 같은데 말이다. 참.
"......"
요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이 계속해서 지나감에도 세린은 깨지 않고 잘 자고 있었다. 호흡도 일정하고 혈색도 많이 돌아왔다. 약간 운 흔적은 남아있었지만 아파보이는 기색은 없었다. 그 역시 디셈버가 그렇게 되도록 해준 덕이었다.
그녀를 매만지던 이안이 그거면 충분하다고 하자 제뉴어리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부서진 단말기를 가운 주머니에 넣었다.
디셈버는 그 와중에 작게 한번 하품하더니 슬쩍 손을 뻗어 이안의 어깨를 한번 짚었다. 그리 오래는 아니었다. 몇초간이었다. 그러나 그 정도 접촉으로 이안의 두통을 해소시켜준 걸 보면 결코 무시할 능력은 아니었다. 디셈버는 똑같이 그녀도 한번 어루만진 다음 물러나더니 병실 문을 향해 몸을 돌렸다.
"이제 잘 먹고 잘 자면 회복도 빠를거에요오. 둘 다 약 먹을 필요는 없으니까, 호옥시라도 이상한 거 주워먹지 말구요오. 아, 또 부작용 증세가 나타나면 절 찾아오거나 부르세요. 엉뚱한데 가지 말고."
경고성 짙은 말을 남기고 디셈버가 먼저 병실을 나갔다. 제뉴어리는 별 말 없이 이안을 지그시 응시하더니 가벼운 목례를 하고 제 누이의 뒤를 따라 나갔다.
그렇게 병실은 겨우 조용해졌다. 이제 들리는 거라곤 미약한 그녀의 숨소리와 기계소리 뿐이었다.
겨우, 겨우 한차례 고비를 넘긴 것 같은 분위기가 병실에 은근하게 내려앉고 있었다.
한편, 병실을 나간 디셈버와 제뉴어리는 복도 저만치에서 기다리던 리지와 만났다. 통화를 하고 온다던 리지는 이미 한첨 전에 통화가 끝난 폰을 들고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 리지에게 다가간 제뉴어리가 부서진 단말기를 건네주며 이안의 의사를 전했다.
"...그래. 이걸로 그 늙은 너누리도 더이상 좋을대로 설치지는 못 하겠지."
리지, 이자벨은 단말기를 받아들고 중얼거렸다. 부디 이 선택이 둘에게 좋은 방향이 되길.
짧게 중얼거린 후에는 지체 없이 가이드 센터로 향했다. 바로 전해주고 말을 전할 의향이었다. 이안의 생각대로 순순히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그의 의지를 무시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
131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4:50:11리지무쌍&드뷔시 남매의 무쌍으로 끝났다!!!와아!! 근데 늙은 너구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후...아직 한발 남았단다 애들아(메르헨:(아득빠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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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4:53:37여기서 일단 늙은 너구리(by.센터장) 사태는(?)끝내는게 딱 좋을거같아!!! 웅웅!!!
중간에 쉬는 타임을 가지고...... 애들 휴가...보내야하는데.....(흐릿) -
133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4:54:13디게 막....그 머라해야하지....능글능글 빠져나가는게 꼭....!(부들부들) 아직 한발 남았ㅋㅋㅋㅋㅋㅋㅋ힘내 얘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우리 이번은 여기서 마무리하구 잠깐 쉬어가까요 이안주우? (꼬옥)(갸웃)♥♥♥ -
13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4:58:10되게 막 음... 능글능글하게 치고빠지는 게 아주 그냥.....(절레)(네가 만들었어)
우와앙 통해쪄!!!!♥♥♥♥>ㅁ<♥♥♥♥ 웅웅 쉬었다가 가여!!!♥♥♥♥♥(와락) -
135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5:02:22웅냐웅냐♥♥♥♥역시 이안주랑은 척하면 척이야♥♥♥♥♥♥(와락)(꼬오옥)♥♥♥♥♥♥
휴가...으음......(흐릿) 이번에 몸 회복되면 한번 보내주는걸로 하까? 앗 어 우리 그그 중간 오프레도 하기로 했는데! ㅋㅋㅋㅋ막 할거 많네 ㅋㅋㅋㅋㅋㅋ좋으당 ㅎ히♥♥ -
136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5:07:04할거 엄청 많앙 우와아앙>ㅁ<♥♥♥♥♥역시 세린주는 내 대뇌 뉴런중 하나여쏘!!!(꼬오옥)(부둥부둥) 중간오프레를 먼저하까? 아니면 휴가를 먼저.....(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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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5:10:57ㅋㅋㅋㅋㅋㅋ응응 세린주는 사실 이안주 뉴런이었던 거시에오!(같이꼬옥)(부비부비)(갸릉)♥♥♥♥움움...요새 계속 숨막히는 진행으로 달리기도 했으니까~오프레 먼저 하까요오?(갸웃)(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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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5:18:13않이...! 그런거여써여???? 뉴런님 거기서 뭐하세요!!!0ㅁ0(꼬옥)(쓰담토닥)(쪽쪽) 오프레..오프레면 이제껏 나온 애들 전부 나와서...어떤식으로 진행하까요오??(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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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5:23:28히히 >ㅂ< ♥♥♥(파다닥)(뽀뽀받음) 나두 하꺼야 나두!!(꼬옥)(입쪽쪽)♥♥♥♥♥ 앜ㅋㅋㅋ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지금까지 나온 사람들이....(흐릿)(넘많다)
어떻게 해볼까나아...흠..(갸웃갸웃) 전부는 말고 좀 비중있게 나온 애들만 몇 꺼내서 한데 모여 얘기하는 식으로 해볼까? 서로서로 그 캐에게 궁금한 거 질문도 하면서? -
14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5:33:18비중있게 나온 애들.......(곰곰) 세린주가 더 많오!!!(대체)(뽀뽀받음)(베시시)
그럴까??? 그럴까??!(갸웃갸웃) -
141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5:35:18엄.......하긴 그렇네....?(최초 악역 칼리스토부터 줄줄이 비엔나소세지)(대체222)
아니면 아니면 오프레도 세린이랑 이안이만 해서 돌려두 좋을 거 가타! 간단하게 오프레 설정도 정해보구! -
14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5:41:16세린이랑 이안이를 중심으로 각 캐릭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인터뷰 같은걸루???? 그렇게하까????♥♥♥♥♥♥(꼬오옥)(부빗부빗)(쪽쪽)♥♥♥♥♥오프레 설정은 어케하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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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세린주◆29glEeYuB6 (3104962E+6) 2018. 8. 2. 오후 5:47:51웅웅 인터뷰도 좋구 무대 뒤 일상 같은 것도 좋구♥♥♥(부빗)(볼쪽입쪽)♥♥♥♥♥
오프레 설정은...일단 세린이는 본명이 세린이고 실제 나이 22살에 경력이 좀 있는 배우로! 원래 성격은 굉장히 소심하구 내성적인데 연기만 시작하면 사람이 확 달라지는 그런? 성격인 걸로~ 이안이랑 관계는 어찌할까? 오프레에서는 그냥 오빠동생 할까? 아님 연인으로 해도 난 쪼아!(어허 사심보인다) -
14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5:57:38앗....! 어디서 세린주 사심이 들린거 같아!!!(귀쫑긋) 이번 일상 끝난걸로 해서 오프레식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해서 조금 돌리구 무대뒤 이야기 형식으로도 돌려도 될거같아!
이안이는 음... 오프레에서는 좀 나이좀 많게 하려고했는데 세린이가 22살이면 이안이도 나이가 내려가야지...?(이안:예????) 이름은 이안 그대로 할까. 아니면 이산으로 할까 고민중인데 세린주는 어때??? (쪽쪽)(꼬옥)♥♥♥♥ 아역부터 했는데 중간에 정체기가좀 있어서 살짜콩? 카더라 통신에 많이 오르는능글맞은 젠틀맨 스타일!♥♥♥♥♥ -
145 세린주◆29glEeYuB6 (4276745E+5) 2018. 8. 2. 오후 6:06:50핫 내 사심이 새어나갔어?!(꽁꽁숨김)(이미 들켜써 바보야...)
웅웅 그런 식으로 돌리면 될거가타 웅웅♥♥♥이안주 똑또기♥♥♥♥♥
이름으은...음...(진지)이안도 이산도 좋은데 어떡하지...?호에엥@.@ !! 이안이가 능글맞아져!!!소심한 세린이는 못 견뎌요 호에에엥>ㅂ< (부비부비)(꼬오옥)♥♥ -
146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6:11:16세린주 귀여워(볼조물)(쪽쪽)♥♥♥♥♥♥♥웅웅♥♥♥♥♥그러면 되게따0ㅁ0 안야 똑또기 아냐! 세린주가 이케이케 루트 잡아줘서 그래(부빗)♥♥♥♥
.dice 1 2. = 1
이안/이산(?)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연인 사이인건 오케이인거지????(꼬오옥)♥♥♥♥♥귀여워귀여워(부빗부빗) -
147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6:14:21.dice 23 27. = 24
나이도 정하자!!!! -
148 세린주◆29glEeYuB6 (4276745E+5) 2018. 8. 2. 오후 6:14:50우닝♥♥♥(볼조물됨)(베시시)♥♥♥♥♥이안주는 똑또기 마자여!히히히♥♥♥(꼬오옥)♥♥
이안이도 이안이가 되따ㅋㅋㅋ막 주변에서 얀이라고 부를거가타ㅋㅋㅋㅋ웅웅 연인 오케이에요!(꼬오옥)(갸릉갸릉)♥♥♥♥♥♥ -
149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6:14:54저 얼굴로 24살이라니 이안이 노안이야!!!!!!!(이안:아 팩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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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세린주◆29glEeYuB6 (4276745E+5) 2018. 8. 2. 오후 6:16:59이안이 노안ㅋㅋㅋㅋ어떡해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그...그래도 좋으니까 상관없는데....(손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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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6:17:10귀여워... >0<(몸부림)(드러누움) 웅웅 이안/24세에요!!!!! (붕방) 주변에서 얀이라고 부르면 능글능글 넘어갈거같은걸 0ㅁ0 .... 그럼 인터뷰 상황으로? 아니면 무대뒤 상황으로??? 어느쪽 먼저할지는 세린주가 정해줘여♥♥♥♥♥♥(쪽쪽)(뽀뽀세례)♥♥♥♥♥♥ 왜냐면 세린주가 선레니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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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세린주◆29glEeYuB6 (4276745E+5) 2018. 8. 2. 오후 6:21:04내가 선레야?ㅋㅋㅋㅋㅋㅋ웅 아라쪄요~ >ㅂ<ㅋㅋ
일단 촬영 끝나구 주연 두명 모아놓고 인터뷰 먼저 하는 걸로 시작할게! 나 선레 쓸 동안 이안주가 질문하고 싶은거 있으면 적어놓구 있오♥♥(볼쪽)(입쪽쪽)♥♥♥ -
15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6:31:28웅웅 질문하고 싶은거......(메모장 키기) 천천히 다뇨와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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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6:59:53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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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7:00:07나나 저녁먹고 오께여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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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세린주◆29glEeYuB6 (4276745E+5) 2018. 8. 2. 오후 7:02:08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을 모두가 지켜보고 있었다. 절로 손에 땀이 쥐어지는 것 같은 분위기가 얼마간 흐르고, 이윽고 이쯤이다 싶을 즈음...
"....컷! 좋아요! 오늘 촬영은 여기까지 합시다."
감독의 컷 사인이 떨어지며 오늘의 촬영이 끝났다. 그 순간 잔뜩 긴장하고 있던 분위기가 화르르 풀어지며 여기저기서 수고했단 인삿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수고하셨어요~네네 고생하셨어요~"
"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배우도 스텝들도 풀어지는 시간, 촬영 후. 아스타테 세린 역을 맡은 배우 세린 역시 왁자지껄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인사를 했다.
"세린 양 수고했어요!"
"아,앗 네..네에. 고생하셨습니다..."
세트장에서 나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소심해지는 그녀를 보고 감독이며 여타 스텝들이 귀엽다고 웃으며 지나간다. 개중에는 머리를 한번씩 쓰다듬는 사람도 있었다. 그 소란통에 그녀는 여기로 뽈뽈 저기로 쪼르르 돌아다니다가 매니저에게 잡혔다.
"세린아,세린아! 어디가! 너 인터뷰 해야지!"
"힛...!으응..인터뷰..요...?"
"그래. 중간 광고 겸 해서 이안 씨랑 주연 인터뷰 잡힌 거 잊었어? 얼른 준비하고 저기 카페테리아로 가야해. 얼른!"
"으..으응..."
정처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그녀를 매니저가 냉큼 붙잡더니 개인 분장실로 데려간다. 거기서 조금전까지 입고 있던 촬영 의상을 단정한 원피스 차림으로 갈아입고, 코디에게 머리며 화장도 가볍게 받은 뒤 다시 나왔다. 들어갈 때는 의상 때문에 꾀죄죄했는데 꾸미고 나오니 다른 사람 같았다.
"이런 거 싫다니까아..."
팔랑팔랑한 시폰 원피스를 만지작거리며 작게 투덜거려보지만 주변에선 그저 그런 그녀를 귀엽게 보면서 지나갈 뿐이다. 잠시 주춤거리던 그녀는 곧 나온 매니저에게 이끌려 인터뷰 장소인 카페테리아로 데려가졌다.
"아이고 이거 늦어서 죄송합니다. 분장을 푸느라고 시간이 좀 걸려버려서요."
이미 인터뷰할 저널리스트가 와 있던 카페테리아에 도착하자 매니저가 면목없다는 듯 인사를 하며 그녀를 보내었다. 매니저 손을 떠난 그녀는 매니저와 저널리스트를 몇번 번갈아 돌아보더니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타박타박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안녕하세요오.."
키가 작은 탓에 카페테리아 의자에 앉아도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 그녀는 불안한 듯 긴장한 듯 손을 꼼지락거리며 인터뷰가 시작하길 기다렸다. 그러면서 한번씩 누군가를 찾듯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하고 있었다. -
157 세린주◆29glEeYuB6 (4276745E+5) 2018. 8. 2. 오후 7:03:11잌 이름칸..!
웅웅 저녁 맛나게 먹고와요 이안주♥♥♥♥ -
158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7:10:03(세린주에게 기습뽀뽀)♥♥♥♥(볼쪽입쪽)♥♥♥♥ 세린이랑 세린주 귀여워♥♥♥♥♥ 다녀올게♥♥♥ 할거하구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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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7:14:45!!!(기습당했다)(끄앙 쥬금)ㅋㅋㅋㅋ웅냥냥♥♥♥나도 샤워하구 저녁먹고 오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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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7:34:00갱신!! 올리자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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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후 7:48:16컷 ㅡ 하는 소리와 함께 사뭇 진지하던 그의 표정이 멀끔하게 바뀌면서 미소를 띄우고는 크게 수고하셨습니다! 하고 그는 인사했다. 작중에서 윤이안을 연기하는 이 청년은 언제 그랬냐는 듯 딱 여름에 어우러지는 산뜻한 미소를 지으며 스텝들과 다른 배우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진중하고 조용한 역할을 어찌 저렇게 하는지. 그는 인사를 나누면서도 시선을 움직여서 누군가를 찾는 듯 했다.
"이안씨 오늘 연기 좋았어!"
"하하, 그럼 다행이네요. 저는 잘못하면 한대맞을 각오를 하고 있었는걸요."
"Mr 얀! 수고하셨어요!"
"앗.... 제이름은 얀이 아니라니까요?"
그는 시선을 움직여서 누구를 찾는 눈치를 보였으나 이내 매니저의 부름에 그쪽으로 걸어갔다. 중간 광고 겸 해서 잡힌 주연 인터뷰를 가기 위해 이제껏 입고 있던 환자복을 벗고 그는 멀끔한 셔츠에 카키색의 데님팬츠를 입은 그가 카페테리아에 도착한 것은 세린이 도착하고 조금 뒤였다.
"앗!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나요? 늦고 싶지 않았는데 여기 오는 길을 잠깐 헤맸지 뭐에요."
능글능글과 신사적인 그 사이의 어딘가에 놓인 미소를 지으면서 카페테리아로 들어선 그는 저널리스트와 가벼운 악수를 나누며 능청스레 늦은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하곤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그녀에게 가볍게 윙크를 해보였다.
"제 파트너가 오래 기다렸겠네요. 인터뷰하시는 분도 오래 기다리셨을테니 바로 시작할까요?"
그는 그녀의 옆자리에 앉아서 느긋한 자세를 취해보였다. 까딱까딱 손끝을 흔드는 게 여간 능글맞은 게 아니였다. -
16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8:01:00....0ㅁ0 (아무말대잔치)(머리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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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8:09:50앗 세린주도 저녁 맛있게 먹구 오길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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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8:17:56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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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8:29:05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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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세린 - 이안 (6008268E+6) 2018. 8. 2. 오후 8:33:24얼마나 기다렸을까. 그녀는 아직 오지 않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슬보슬한 시폰 원피스의 자락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바닥에 닿지 않는 발을 까딱까딱 하고 있었다.
"..."
"이안 씨가 조금 늦으시네요. 뭐라도 마시겠어요. 세린 씨?"
기다리는 그녀를 보고 저널리스트가 그렇게 묻자 그녀가 눈을 반짝 들었다. 푸른빛이 많은 눈을 반짝거리며 고개를 끄덕이자 저널리스트가 후후 웃으며 돌아다니던 직원에게 주스를 주문해주었다. 그녀가 커피보다 주스를 좋아한다는 건 알려진 사실 중 하나였다.
그렇게 나온 주스를 빨대로 조금씩 빨아들이고 있으니 이안이 왔다. 배역인 윤이안과 달리 유쾌하고 능글능글한 이안은 오자마자 그녀에게 가볍게 윙크를 하며 자리에 앉았다.
"...."
그의 행동에 그녀가 빨대를 문 채 고개를 살짝 숙였다. 그런 그녀의 귀 끝이 발그레하게 물들어있었다. 손으로 머리칼을 만지작거려서 귀를 감춘 그녀는 이제 시작하자는 말에 조용히 주스잔을 내려놓았다. 이미 반쯤 마신 잔을 내려놓고 다시 손을 치마 위로 얌전히 올려놓았다.
"자. 그럼 모두 모이셨으니 인터뷰를 시작해볼까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안 씨. 세린 씨. 요즘 핫한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의 주연 두 분을 모시고 인터뷰를 하려니 좀 긴장되는데요. 두 분은 어떠신가요? 요즘 인기를 좀 실감 하시나요?"
저널리스트가 녹음기를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질문으로 요즘 인기를 실감하느냐고 묻자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대답한다.
"그으...많은 시청자분들이 봐주셔서 감사하구요..나갈 때마다 알아봐주셔서 온몸으로 실감하구 있어요..."
그녀가 특유의 소심한 말투로 조곤조곤하게 말하자 귀기울여 듣던 저널리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음음. 그렇군요. 원래 세린 씨는 주목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시니까요. 이안 씨는 그와 반대셔서 제법 즐기실 것같은데...?"
은근히 떠보는 말투로 이안을 향해 말하는 저널리스트. 그러니 자연히 그녀도 이안 쪽을 향해 고개를 살짝 돌리고 그를 바라보았다. 약간은 그가 무어라 대답할지 기대하는 듯 보이는 모습이었다. -
167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8:35:13앙냥앙냥♥♥♥>ㅂ< (파다닥)나 와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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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8:45:32올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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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후 8:45:50그는 의자에 앉은 채 극중의 윤이안처럼 상체를 숙이지는 않았지만 양손을 깍지껴서 무릎과 무릎 사이에 넣은 채 까딱이며 그 손을 움직이다가 그녀가 살짝 빨갛게 변한 귀끝을 머리카락으로 가리는 것에 쿡쿡 웃음을 흘렸다. 귀엽기는. 그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생각과는 다르게 그는 빙글빙글 웃는 낯으로 저널리스트의 질문에 대답하는 그녀의 말이 끝나고 자신을 은근히 떠보는 저널리스트를 향해 눈웃음을 지어보인다.
"어휴, 아니에요. 아니에요. 제가 인기를 즐길거라고 다들 오해하시는데 저도 굉장히 얼떨떨해요.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걸요."
하하. 그는 짧고 경쾌한 웃음을 마무리로 저널리스트의 떠보는 식의 인터뷰를 멀끔하게 넘기면서 손사래를 쳤던 손을 내리고 다시금 양손을 깍지꼈다. 옆에 앉아있는 그녀쪽으로 살짝 비스듬히 앉아 있던 그가 이내 자신이 가볍게 걸치고 왔던 가디건을 벗어서 그녀의 무릎 위에 걸쳐주는 행동에 저널리스트가 어? 하는 반응을 보인다.
"방금 뭐죠? 이안씨 막 이렇게 젠틀함을 막 보이는 남자였나요?"
"제가 가디건 말고 벗어드릴게 없는데. 어... 셔츠라도 벗어서 걸쳐드릴 수는 없잖아요?"
"하하하.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까요? 각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
그는 저널리스트의 질문에 턱을 톡톡 두드리면서 생각하는 듯 고개를 슬쩍 기울였다가 박수를 한번 친다.
"아무래도 액션이죠? 왜, 보통 액션이 가미되면 남성중심의 액션인데.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는 세린씨가 중심이니까요. 게다가 윤이안이라는 남자의 심리나 분위기를 살리는 게 조금 어려웠어요."
지금도 어렵지만요. 그는 쾌활하고 능글맞은 어투로 대답을 마치고 그녀를 향해 시선을 옮겼다. -
17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8:47:55세린주 어소와 어소와!!!♥♥♥♥♥ 저녁 맛있게 먹어쏘????(볼쪽)♥♥♥♥♥ 답레와 함께 내가 다시 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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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8:54:53어소와어소와 이안주♥♥♥(부비부비)♥♥능글맞은 이안 넘나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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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8:55:59이렇게 돌리고 다시 본편 이안이 잡을때 캐붕낼까봐 무섭다....0ㅁ0 에잉...뭐 어찌 되게찌...? 세린주는 어떤 이안이라도 좋을테니까!(세린주:?????)(꼬오옥)(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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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9:09:01올라가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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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9:20:27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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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세린 - 이안 (6008268E+6) 2018. 8. 2. 오후 9:27:28저널리스트의 떠보기 질문을 유들유들하게 넘기는 이안을 보며 그녀의 입술이 살짝 삐죽였던 것도 같다. 능글맞은 모습이 마음에 안 듯 것 같기도 하고. 아니지, 오히려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 걸지도 모르겠다. 어느 쪽이던 그녀가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확실하지 않겠지만.
유하게 대답을 넘긴 이안이 가디건을 벗어 무릎에 걸쳐주자 그녀도 어? 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널리스트 역시 놀라면서 그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었다. 잠시 둘이 말을 주고받는 동안 그녀는 조심히 가디건을 만지작거렸다.
기껏 귀를 숨겼는데 자꾸 이러면 얼굴까지 붉어질지도 모르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 조금 뾰로통해질것 같다. 그녀가 그렇게 되기 전에 저널리스트가 먼저 질문을 해줬으니 다행이었다.
"으음..."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묻는 것에 그녀도 잠시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고민했다. 평소 소심한 그녀지만 연기에 몰입하면 완전 딴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온 그녀가 이번 역에는 과연 무엇이 힘들까.
"저어는..액션은 힘들지 않았는데, 히스테리 부리는게 저랑 너무 안 맞아서..그, 1화에서도 막 이안에게 짜증부리면서 팔을 긁는다던가 하는게 좀 힘들었어요."
"아~그 충격의 씬 말이죠? 그 씬 덕분에 1화 시청률과 다시보기 횟수가 어마어마했었죠! 유투브에도 클립 영상의 시청률이 장난 아니더라구요. 하하. 물론 저도 봤답니다."
"앗 으...네..."
저널리스트의 말에 그녀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중얼거렸다. 그 반응에 자신이 좀 오버했나 싶은지 흠흠 헛기침을 한 저널리스트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자자 그럼 다음입니다! 이제 스토리도 제법 진행되어서 여러 등장인물들이 나오고 들어갔는데요. 가장 인상적이었던 인물들을 하나씩만 꼽아보시겠어요? 아, 서로를 고르는 건 반칙이십니다?"
"어..전...꼭 한명 꼽으라면..칼리스토일까요. 개인적으로 좀 안타깝죠. 세린과 이안 사이에서 치이고 기관과 상부 사이에서 치이고...그 와중에 도와주려고하거나 하는게 은근히 눈이 가는 인물이에요. 네.."
나직하지만 확실히 들릴 만한 목소리로 대답을 마치자 저널리스트가 이안을 보며 이안 씨는요? 하고 물었다. -
176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9:30:51그건 캐붕이 아니니까 괜찮오(?)(어허 사심 넣어두라니까)
세린이는...캐붕....나려나....?(세린:?????) -
177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9:35:35세린이도 캐붕이 나도 괜찮아!!!(?)(야)
아니ㅋㅋㅋㅋㅋㅋㅋ자꾸 사심이 들려 세린주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볼조물조물)♥♥♥♥♥♥ -
178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9:40:10ㅋㅋㅋㅋㅋㅋㅋ우니?우니이이잉♥♥(베시시)♥♥♥♥사심이 자꾸 새어나와..ㅋㅋㅋㅋ(하지만 막을 생각 음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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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9:51:47그는 저널리스트와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슬쩍슬쩍 그녀의 반응을 살피고 있었다. 물론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그녀가 놀리는 것 같다고 느낀다면 그는 아주 조금은? 하고 대답할지도 모를테지만 그 아주 조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그녀가 원피스를 입은 것에 대해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였다.
그녀에게서 1화의 장면이 힘들었다는 대답이 나오자 그는 무릎과 무릎사이에 넣고 있던 손의 깍지를 풀고 가만히 손가락을 맞대었다. 확실히 그녀의 본래 성격으로 치자면 히스테릭한 모습을 연기하는게 고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던 그는 이어지는 저널리스트의 질문에 유들유들한 미소를 띄우고 먼저 대답하는 그녀의 대답이 끝나고 말을 이었다.
"엇, 보통 파트너가 굉장히 인상적이지 않아요?"
"이야~ 이안씨! 그거 반칙이라니까요?"
"하하하, 이거 죄송합니다. 사실 전부 매력적인 분들이시라서 한분을 꼽아내기가 좀 힘든데.. 음..."
그는 시선을 올려서 잠시 생각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가 빙글빙글, 유들유들 사이의 어딘가에 놓여있는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열었다.
"메르헨이죠? 보통 그렇게 광기어린 모습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세린이를 몰아붙히고 가감없이 이안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이는 인물이니까요."
"메르헨과 세린의 전투장면은 굉장했죠! 게시판에도 소름끼친다, 진짜 제대로 미친것 같다던가."
"거기에 혹시 술마시고 찍었냐는 말도 있었구요."
유도리있게 대답을 이어나간 그는 저널리스트의 웃음에 맞춰서 인터뷰 분위기를 업 시켜놓은 뒤에 잠시간 눈을 끔뻑였다. 상체를 쭉 피고 여전히 그녀쪽으로 몸을 기울이고 있는 그에게 저널리스트의 질문이 내려왔다.
"좋습니다. 벌써 이 질문을 드리기에는 이른것 같습니다만. 세린과 이안이 극중 연인 사이이면서도 가이드와 센티널이라는 독특한 위치잖아요? 두분은 혹시 가이드와 센티널 중에서 택하신다면 어느쪽을 택하실건가요?"
"음..고르기 힘든데. 둘다 하드한 직종이잖아요? 굳이 고르면...센티널?" -
180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9:52:57아닛...이름칸.....(머리박)
>>178 뭐어땡♥♥♥♥♥♥ 귀여운걸!!! 긁니까 뽀뽀할테닷!!!!!>ㅁ<♥♥♥♥♥♥(뽀뽀세례)(쪽쪽쪽)♥♥♥♥♥♥♥♥♥♥ -
181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0:06:21:3c(딩굴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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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0:21:39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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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0:30:22내려가지 않게 올리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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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0:38:06음음음..(개다래 베개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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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0:56:39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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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세린 - 이안 (6008268E+6) 2018. 8. 2. 오후 11:01:50등장인물 질문에 이안은 아니나다를까 파트너 얘기를 꺼냈다. 너무 티나게 구는거 아닌가 싶지만 능글맞은 성격으로 잘도 넘겨낸다. 항상 조마조마한 건 그녀 자신뿐인 것 같아 초조하기도 하고. ...비밀이지만, 연인인데.
결국은 메르헨을 꼽는 이안에게 저널리스트가 맞장구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정작 그녀는 그 때를 떠올리자 힘들었는지 고개를 작게 저었다. 그런 그녀의 반응을 놓치지 않고 저널리스트가 파고들었지만.
"세린 씨는 그 때 어떠셨나요? 메르헨 아스티버와 꽤나 격렬한 전투씬을 펼쳐주셨었는데."
"아....연기 중에는 몰랐는데, 끝나고 엄청 아팠어요. 막 2층에서 떨어지고 바닥에 구르고 하잖아요..그때 스턴트를 못 써서요. 직접 하다보니까 끝나고 온몸에 근육통이랑 막..어우..."
"그러고보니 그런 기사도 났었죠. 그거 때문에 한주 미뤄지나 했더니 그대로 촬영을 계속하고 방영도 그대로 해서 다들 놀랐었죠."
잠시 그 얘길 하다가 센티널과 가이드 선택 질문이 내려왔다. 이안이 먼저 센티널을 고르자 그녀도 조금 고민하다가 가이드를 골랐다.
"흐음~뭔가 말을 맞추신 것 같은 느낌이 없잖아 드는데 말이죠? 그럼 세린 씨? 가이드를 고르신 이유는요?"
"그..제 성격이면 가이드가 잘 맞을 거 같아서요. 아마 작중 이안과 비슷하게 약에 찌들 것 같지만요.."
저런, 이라고 짧게 중얼거린 저널리스트. 슬쩍 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손에 든 수첩을 들여다보았다. 그러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시간이 제법 흘러갔으니 빠르게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볼까요? 이건 작품과는 관련이 없지만 두분과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을지도 없을지도 한 질문입니다. 자...
최근 드문드문 보이는 파파라치에 두 분이 자주 잡힌다고들 하더라구요. 이 일에 대해서 두 분의 입장은 어떠신지?"
"....글쎄요오.."
의외의 질문에 그녀는 애매하게 고개를 까딱이며 대답을 흐렸다. 보통사람이라면 그런 반응이 오히려 가십을 부추길지도 모르지만 그녀에 한해서라면 달랐다. 원래 인터뷰들에도 소심하게 나오는 그녀였으니까.
그런 그녀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던 저널리스트가 타겟을 그로 바꿨다.
"그럼 이안 씨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솔직한 심정 한번 들려주시죠?" -
187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11:02:50새 질문에서 막혀서 한참 고민해따...크흑....너무 오래 걸려서 미안하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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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1:08:49오프레 이안:아하하하. 이거 어찌 대답해야하나???? (능구렁이)(?)
본편 이안: (심한 괴리감)
앗! 질문에 막혔었구나:3 괜차나괜차나!!!!(토닥토닥) 일단 조 질문을 마지막으로 하고 잠깐 카페테리아에서 꽁냥타임 어떤가요 세린주?(손등키스)♥♥♥ -
189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11:15:48ㅋㅋㅋㅋㅋㅋ괴리감ㅋㅋㅋㅋㅋㅋㅋ
웅웅 꽁냥 쪼아!! ♥♥♥(부끄러움)우웅...히히♥(볼쪽)♥♥
아 근데 소심 세리니가 버틸 수 있으까...능글 이안이를....(동공지진) -
190 이안 - 세린 (7651915E+6) 2018. 8. 2. 오후 11:22:43그는 그녀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저널리스트의 모습에 시선을 잠시 돌려서 고개를 기웃하며 생각에 잠겨있었다. 능글맞고 유들유들한 자신의 성격으로 아슬아슬하게 농담으로 넘기고는 있지만 이 인터뷰가 끝나면 그녀가 삐져있으면 달래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주 잠깐 나른하게 표정을 바꿨다. 항상 느즈막하게 이어지는 촬영이다보니 쌓인 피로는 만만치 않았지만 매번 구르고 다치는 그녀만할리 없지만.
메르헨 아스티버와의 전투씬을 찍고나서 그녀는 한동안 근육통에 고생했다는 것또한 그도 알고 있었다. 아무려면 모를리가 없다. 그야, 비밀이기는 하지만 연인이였으니까.
맞추신 것 같다는 저널리스트의 말에 그는 언제 나른한 표정을 지었냐는 듯이 능글맞은 미소를 띄우고 어깨를 으쓱였다. 이어진 저널리스트의 질문은, 역시나 예상했다면 예상했을 그런 질문이였다.
그나저나 파파라치에 찍히다니. 그는 잠시 눈을 깜빡였다가 언제나와 같이 인터뷰에서는 내성적인 모습을 보이는 그녀를 지나쳐서 자신을 타깃으로 잡은 저널리스트를 향해 유들유들한 미소와 더불어 산뜻한 눈웃음까지 치면서 입을 열었다.
"세린씨처럼 미인과 많이 찍히는 건 제가 더 영광이죠. 하하하."
"에이, 이안씨. 그런 식으로 넘어가시면 안됩니다?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를 보는 시청자분들도 궁금해하실거라구요?"
"뭐가 됐든."
상상에 맡기도록 할까요? 그는 노코멘트하겠습니다, 라는 단어보다 훨씬 더 능청스럽고 장난기를 담뿍 담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그녀를 바라보며 윙크를 해보이고 검지를 자신의 입가에 대었다가 떼어냈다. 저널리스트는 그의 대답이 조금 아쉬웠는지 입맛을 다시더니 수첩을 넘겨서 슬슬 마무리를 지었다.
"네 준비된 질문은 여기까지고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한마디씩 해주시죠. 먼저 이안씨!"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를 사랑해주시고 이안세린 커플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도록하겠습니다." -
191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1:24:51버...버틸수 있을거야!!!!(오프레이안:(능구렁이 한마리))(시선회피) 오프레 이안이는 가끔 굉장히 나른한 표정을 짓는 게 버릇!
꽁냥 쪼아? 아구 부끄러워?? 왜 부끄러워요??0ㅁ0(아무것도 모른단 표정) -
192 세린 - 이안 (6008268E+6) 2018. 8. 2. 오후 11:42:48저널리스트의 타깃이 이안으로 넘어가자 잠깐이지만 그가 혹시라도 깜짝 발언 같은 걸 하진 않을까 싶었다. 가끔 그런거랄까..어쨌거나 특유의 능글거림으로 그녀를 놀리곤 했으니까. 애정이 담겼다고는 하나 음...
그녀의 예상과는 다른 대답을 그가 꺼내자 내심 안심한다. 여기서 갑자기 그래버리면 너무 당황해버려서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게 되버릴테니까.
그의 대답으로 질문을 마무리한 저널리스트가 마지막이라며 시청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 한마디씩 해달라길래 차례를 기다렸다 그녀도 말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구르겠습니다...아직 밝혀질 얘기도 많고 세린이와 이안이의 스토리도 흥미진진하니..많이 기대해주세요.."
"네, 대답 감사합니다. 두 분 고생하셨어요!"
그녀의 대답까지 들은 저널리스트가 녹음기며 수첩을 정리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저널리스트가 가고 둘만 남게 되자 그제야 살겠다는 듯 크게 한숨을 쉬는 그녀.
"하우..."
인터뷰를 할 때마다 그녀는 항상 이런 반응이었다. 겨우겨우 대답하고, 끝나면 늘어지고. 대신 오늘은 한숨을 쉬더니 제 무릎을 덮은 가디건을 홱 들어서 이안에게 떠넘기듯 돌려줘버렸다.
"..저는 이만 돌아가볼게요."
아무리 봐도 단단히 토라진 모습으로 흥, 하고 고개를 돌리더니 의자에서 톡 내려서는 그녀였다. 내려서서 치맛자락을 탁탁 두드리고 그대로 돌아서 가려고 했다. -
193 세린주◆29glEeYuB6 (6008268E+6) 2018. 8. 2. 오후 11:44:57엄...버텨라 세린아! 괜찮아 안죽어!(세린:...기절은 할거같은데요..?)
꽁냥 쪼아아♥♥웅...이안주고 손등에 쪽 해줘서 부끄러워졌자나...으잉(와락)(품에 숨음)>ㅅ< -
194 이안주◆ZEYZq2Uhxs (7651915E+6) 2018. 8. 2. 오후 11:52:38아잌ㅋㅋㅋㅋㅋ그래서 부끄러워써???? (꼬오옥)(볼쪽) 꼬옥 숨고만 있을거야?? 웅웅??(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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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전 12:01:00그녀의 대답을 마지막으로 저널리스트의 수고하셨다는 말에 그는 유들유들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는 마주 수고하셨다는 말을 하면서 저널리스트가 사라지자 한숨을 쉬는 그녀의 모습에 쿡쿡 그가 숨을 죽여서 웃었다.
가디건을 떠넘기듯이 건네주는 것에 그의 유들하고 능글맞은 표정이 잠깐 변하더니 그는 조금 다급하게 의자에서 내려왔다. 종종 걸음으로 먼저 돌아가려는 그녀의 팔을 잡기보다는 슬그머니 등 뒤에서 익숙하게 그녀를 품안에 꼭 끌어안고 그가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다.
"내가 오늘 너무 짖궂게 굴었어요? 세린? 응?"
세린~. 유들유들한 억양이였지만 그의 목소리는 혼이 잔뜩난 애완동물마냥 추욱 늘어져서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쓰는 티가 났다.
"기분 풀어, 응? 매니저 형도 보냈고 오랜만에 단둘이 있는건데. 세린아." -
19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2:12:12분량 반토막 무어야......0ㅁ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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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2:19:45이케이케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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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세린 - 이안 (0551395E+6) 2018. 8. 3. 오전 12:27:56그녀는 소심한 성격만큼 단호하기도 했다. 한번 생각한 건 어지간해선 바꾸지 않는게 그녀의 스타일이었는데, 그 어지간한 사례를 일으키는게 바로 이안이었다. 그가 얽히면 항상 그녀의 절대는 깨지곤 했다.
종종걸음으로 가버리려는 그녀를 이안이 붙잡았다. 붙잡았다기보다 굉장히 스윗하게 끌어안았다. 뒤에서 포옥 끌어안으며 귓가에 속삭이는 목소리에 그녀가 살짝 어깨를 떨었다. 싫다기보다 부끄러워하는 반응이었다. 그 증거로 뺨이 아주 살짝 붉어지고 있었다.
"...아무데서나 이러니까 파파라치에 걸리는거 아녜요. 진짜 너무 무방비하다구요."
토라진 목소리가 조목조목 그의 행동을 따지고든다. 그러면서도 끌어안은 팔을 풀려고는 안 했다. 싫지 않다는 무언의 반응이었다.
"치. 만날 오빠가 바빠서 같이 못 있지, 제가 바쁘던가요. 뭘 새삼스럽게."
오랜만에 단둘이라는 말에 다시금 부루퉁한 목소리가 대꾸했다. 그녀도 바쁜 편이었지만 이안은 그녀보다 일도 많고 더 바빴다. 그래서 이렇게 둘이 있는게 정말 어쩌다 한번이라. 바빠서 그런다는 걸 알지만 그녀는 조금 불만이기도했다.
"..제 매니저도 소속사 들러야 한다고 먼저 갔어요. 나 갈데 없어."
꼬박꼬박 하던 존댓말이 한순간 반으로 똑 잘리며 그녀가 부한 표정으로 이안을 돌아보았다. 손으로 그의 팔을 살며시 잡으면서. 부끄러운 기색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
199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전 12:28:47답레 썼으니까 다시 꼬옥 숨어야지이>ㅅ< (와락)(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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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2:29:33오프레 세린이가 너무 귀여워서 죽어버린 이안주입니다. (심쿵사) 오빠......오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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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전 12:45:38품에 그녀를 끌어안는게 꽤 오랜만인 것 같아서 그는 만족스레 그녀의 목근처에 얼굴을 묻고 가르릉거리듯이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유들유들하기 짝이 없는 표정이 나른하게 풀리면서 그는 그녀의 허리를 조금 더 자신의 쪽으로 당기면서 이번에는 숨을 내뱉는다.
촬영할 때에는 그녀가 그에게 고양이처럼 군다면 촬영장 밖에서 만날때엔 그가 그녀에게 커다란 대형견처럼 가르릉거리는 게 일상이였다. 애교아닌 애교, 라고 봐도 좋고 명백하게 자신의 것이라고 표현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는 능글맞고 유들한 성격이였지만 유난히 그녀에게는 꽤 강한 소유욕을 드러냈다. 공적인 자리에서는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티도 안내지만.
"음, 뭐어때. 마음껏 상상하라고 하지 뭐."
토라진 목소리로 조목조목 따지는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나른하지만 유들유들하기 짝이 없는 능글맞은 목소리로 능청스레 대꾸하면서 아, 살것 같다라는 소리를 작게 중얼거렸다.
"나를 원망하는 것보다 내 스케줄을 빡빡하게 만들어버리는 사장님과 그걸 그대로 가지고 오는 매니저 형을 원망하고 싶다. 나도 안바쁘고 세린이 마음껏 보고 싶은걸."
미안해 응? 그는 다시금 자신의 고개를 그녀의 목께에 부비적거리면서 능청스레 사과를 건네면서 응응? 하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은 채 특유의 유한 웃음을 산뜻하게 터트리며 자신을 보는 그녀의 뺨을 가만히 양손으로 쓰다듬는다. 우리 예쁜 세린이. 매니저가 나빴네. 하며 돌아보는 그녀의 뺨을 쓰다듬는 걸 멈추고 가볍게 입을 맞추고는 이마를 마주댄다.
"그럼 어쩔까. 우리 예쁜 빨간망토는 늑대한테 납치당하나? 목마르지? 아까 인터뷰에서 말 많이 했잖아."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뺨을 감쌌던 손을 내리고 그녀의 손을 잡으면서 유들유들하게 웃으며 묻는다. -
202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2:46:37(숨은 세린주 꼬옥)(부둥부둥)(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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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04:08냥냥♥♥♥♥♥♥(본편 이안이는 크나큰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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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세린 - 이안 (0551395E+6) 2018. 8. 3. 오전 1:08:08"...간지러워요.."
자신의 목께에 얼굴을 묻고 숨을 쉬는 이안 때문에 그녀가 좀더 어깨를 움츠렸다. 간지러움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올라와 이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빠져나가기는 싫으니 그의 품안에서 바르작거리다가 허리를 더 끌어안자 흐읏 하고 숨을 얕게 들이켰다. 연기할 때는 그렇게 좋다고 앵기고 부비고 하는 그녀였지만 이렇게 무대 밖으로 나오면 한없이 부끄러움 타는 수줍은 아가씨가 되어버리곤 했다.
"누가 그렇게 잘나래요...만날 남들한테 뺏기는 기분이야.."
사장님과 매니저를 원망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다시 한번 불퉁한 목소리가 튀어나온다. 그 말은 약간 질투와 투정이 섞여있었다. 자신만의 그였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않아서 싫다는, 그런. 이안만큼은 아니었지만 귀여운 소유욕을 보여주는 그녀였다.
"...!"
돌아보는 그녀에게 서슴없이 입 맞추는 것에 그녀가 살짝 놀란 얼굴이 되더니 뺨이며 귀며 어디 할 것없이 붉게 달아오른다. 이러면 이제 게임오버다. 그녀는 제 손을 잡으며 유들하게 웃는 그를 그저 따르는 얌전한 아기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목마르구..오빠랑 같이 있을래..."
제 작은 손을 그의 손에 꼬옥 맡긴 채 살짝 움직여서 그의 옆에 가까이 다가간다. 이럴 땐 극중 세린이 칭얼거릴 때와 비슷해 보이는게, 연기가 아니라 진짜인건가 싶을지도 모르겠다. -
205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전 1:09:10세린이는 이안이한테 떤져주구 난 이안주랑 이써야지♥♥(갸릉)(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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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20:16세린주랑 세린이랑 둘다 귀여워 않이 진짜 심장이....(들숨날숨)(심장쥠)(세린주 꼬오옥)(부빗쪽쪽)♥♥♥♥♥♥커여워ㅠㅠㅜㅠㅠㅜㅠ(울며 드러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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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전 1:34:09간지럽다고 하는 거나 품에서 꼼질거리는거나 그는 그녀의 행동하나하나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랐다. 그래서 더욱 공적인 자리에서 함께 있을 때엔 짖궂은 대답과 능청스러운 뉘앙스로 조금 놀리다가 둘이 있을 때 달래주는 참 좋지 않은 애정표현을 해보였지만 그에게는 악의따위는 없다. 그냥 좀더 짖궂고 능글맞을 뿐이다.
"세린이도 만만치 않던데. 자꾸 팔랑팔랑거리는 드레스 입고, 예쁘게 그렇게 있으니까 남자들이 정신을 못차리지."
내껀데. 유들한 미소를 지어보이던 그가 그녀의 귓가에 낮게 속삭이면서 쿡쿡 유하게 웃었다. 부루퉁한 그녀의 반응과 귀엽기 짝이 없는 질투에 그는 그녀의 투정을 받아주면서도 능글맞은 어투는 잊지 않았다. 그나저나 뽀뽀한 것치고는 얼굴이 저렇게 빨갛게 되는것 때문에 더 파파라치들이 달려드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는 자신의 손을 잡으면서 가까이 오는 그녀의 손을 옮겨 잡고는 어깨를 감싸서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당연한거 아니야? 나랑 같이 안있는다고 했으면 같이 있자고 엄청 졸랐을걸. 주스랑 커피 가지고 차에 갈래? 매니저 형이 아까 카페테리아 뒷문 쪽에 차 대놨다고 연락해왔는데."
그와 그녀가 비밀리에 사귀고는 있다곤 하지만 워낙에 그의 능글맞은 성격과 그녀와 둘이 있을때면 숨기지 않는 뻔뻔스럽기까지한 애정표현에 제일 먼저 눈치챈 건 그의 매니저였다. 덕분에 알게모르게 그나마 파파라치의 눈을 피해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그의 매니저의 하드한 담당 배우 케어에 박수를.
그는 자신이 끌어당긴 그녀의 뺨에 재차 입을 맞추곤 카페테리아의 주문대에서 주문을 하려 걸어갔다. -
208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전 1:48:35오프레 이안이 넘나 좋은 것....스윗한 것....(헤롱)♥♥♥♥♥
우웅 근데 이안주 나 졸려여...(눈부빗)넘더어... -
209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50:56아구아구 슬슬 우리세린주 졸릴 시간이지!!(꾸닥꾸닥)(팔베개해줌) 많이더워????8ㅁ8 시원하게 하구 자여8ㅅ8 덥게 자면 안대....(꼬오옥)(토닥쓰담부둥)같이 코낸내하쟈♥♥♥♥(볼쪽입쪽)♥♥♥♥♥ 답레는 푸욱 자고 일어나서 개운하게 주구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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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2:04:59(굿나잇츄)(볼쪽이마쪽)♥♥♥♥ 푹자구 좋은꿈꿔요♥♥♥♥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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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전 2:09:13웅웅..♥♥♥(굿나잇츄츄)♥♥시원하게 자께여 이안주도 잘자구우..♥♥♥♥자고 일어나서 답레 가져오께여 웅냐(볼쪽입쪽)♥♥이안주 마니조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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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전 10:05:42그냥 말해도 될 걸 매번 귓가에 속삭이는 것에 그녀는 그럴 때마다 어깨를 떨거나 고개를 살짝 돌리거나 하며 부끄러움을 표했다. 서슴없는 애정의 표현은 몇 번을 받아도 익숙하지 않은 것이어서. 이 부분은 사실 연기할 때 도움이 되기도 했다. 극중 세린이 초반에 이안의 호의나 배려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 하거나 자꾸만 어긋나는 그런 부분에서 이 낯섬과 부끄러움을 적절히 섞어 표현하면 되었으니까.
"코디랑 매니저가 자꾸 입으라고 하는데 어떡해요..."
아직도 어색한 원피스자락을 만지작거리며 그녀가 종알거렸다. 그녀의 매니저는 아직 그녀가 그와 사귀는 것을 몰랐다. 알면서 모른 척 해주는 건지도 모르지만. 가끔 그녀에게
"세린아. 남자는 다 늑대야. 응? 아무나 얼굴만 보고 좋아하면 안 된다? 얼굴에 홀랑 넘어가면 안 돼?"
라면서 신신당부를 하고 알겠다는 대답을 꼭 듣는 걸 보면 이안과 사귀는 걸 알면서 조심하라고 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가 어깨를 당기자 그녀 역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며 그의 허리께를 꼬옥 붙들었다. 한참 연기를 맞춰와서 그럴까, 연인이라 그럴까. 자세나 동작이 참 어색하지 않은게 누가 봐도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 한쌍이다. 그렇게 그에게 붙은 채로 그녀는 그를 올려다보았다.
"..조른다구 같이 있어준다고 해줄까봐서. 흥. 나 주스 말구 스무디 마실래요. 딸기 요거트 스무디."
성인이긴 했지만 그녀는 쓴 맛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실 것도 항상 주스 같은 것이나 탄산수, 더운 날은 스무디나 에이드 같은 것을 들고 빨대를 물고 있는 모습이 촬영장에서 종종 보이곤 했다. 오늘도 막 인터뷰를 마친 후라 목이 마른지 스무디를 마시고 싶다고 그를 조르며 옷을 잡은 손을 꾹꾹 잡아당긴다. -
213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전 10:06:21후아암....나 디게 잼나는 꿈 꿨다? ㅎ히...
답레 올려두고 잠시 할거 하고 있을게~ -
214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전 10:40:51이안을 연기할때 애를 먹었던 건 다들 초반일거라는 예상과 다르게 그는 생각외로 조금 진행된 부분으로 타인들의 앞에서 보란듯이 키스를 했던 그 장면이였다.
서슴없이 애정을 표현하고 그녀를 끌어안고 손을 잡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그로서는 키스를 적당한 선에서 멈추는 것, 그리고 진짜로 키스하지 않는게 어려웠다는 소리되시겠다.
매니저도 그 씬을 찍고 그를 붙들고 진짜로 한거 아니지? 라고 물었으니 말다했지만 그는 새삼스레 억울했다. 사람이 늑대도 아니고. 그는 속으로 혀를 짧게 차고는 자신에게 붙어있는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유들유들하게 웃었다.
"졸라도 같이 안있어줄거였어? 그거 상처라니까. 너무 매정하다. 자기야."
어깨를 축 늘어트리면서 한숨까지 적절하게 섞어서 그는 능청스러운 표현을 해보였다. 그는 그녀가 마시고 싶어하는 딸기 요거트 스무디와 사계절내내 변함없이 고정된 샷 한번 추가에 헤이즐넛 시럽을 조금 넣은 아메리카노를 시키고 그녀의 어깨를 감싼 손을 떼어내서 익숙하게 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계산을 마치는 건 극중 이안과 다른 모습이다. -
21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0:46:39사실 오프레 이안이 취향 = 이안주 취향.
재밌는꿈??? 오옹 뭘까나♥♥ 답레와 함께 갱신갱신♥♥♥♥♥ -
216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전 11:02:45!! 이안주 어소와♥♥♥(우다다)(와락)♥♥♥♥♥ㅋㅋㅋㅋ그 키스신이 어려웠구나 이안아....하긴 해버리고 싶은 걸 못 했으니 어려웠겠지(?)(세린:(내심아쉬웠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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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1:03:53세린주 안녕안녕!!!!♥♥♥♥♥♥(꼬옥)(둥기둥기)♥♥♥♥(이안:(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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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전 11:14:47"..내가 매정하면 오빠는 너무 짖궂거든요. 피장파장이야."
진짜 상처받은 것도 아니면서 능청스럽게 그런 척 하는 그를 보며 그녀가 또다시 작게 흥, 했다. 처음엔 저런 모습에 많이 속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가끔은 속지만서도.
그가 어깨에서 손을 떼어도 그녀는 여전히 그를 잡고 있었다. 한뼘을 훌쩍 넘는 키차이 때문에 그녀가 그에게 붙어있어도 그가 그리 불편하지 않은 포지션이 되곤 했다. 보폭은 어쩔 수 없이 그가 맞춰주어서 그녀는 불편할게 없었지만.
그녀의 스무디와 그가 마실 커피를 주문하는 것을 빤히 보고 있으니 계산대의 직원이 둘을 번갈아 쳐다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그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그녀가 고개를 돌리다가 그의 뒤로 쏙 돌아가 숨어버린다. 그런다고 다 숨어지지는 않지만 그녀는 시선을 피하면 되었으니까. 그를 온전히 방패막이 삼곤 그 뒤에서 안도의 숨을 내쉬는 그녀였다.
"빨리 가고 싶어요..."
등 뒤에서 그를 붙잡은 채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딱 붙어있는 그가 아니면 들을 수 없을 음량이었다. 얼른 이런 부담스러운 시선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다고 중얼거리며 그의 등을 콕콕 찌르고 있었다. 언제까지? 주문한 음료가 나올 때까지. -
219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전 11:16:26이안이 의문의 도닦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웅냐웅냐♥♥♥♥♥잘 자쏘요 이안주? 많이 더웠지이♥♥♥(선풍기 틀어줌)(토닥토닥)♥♥♥♥♥♥ -
22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1:19:27아니 세린이 이안이 등찌르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그렇습니다. 이안이 의문의 도닦기......(매니저:진짜 안했지!?)(이안:아 안했어요!!(억울))
세린주는 잘잤어요???? (갸웃갸웃) 인누와아♥♥♥♥ 선풍기 같이 쐬여!!! 웅???(베시시) -
221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전 11:23:05무언의 재촉임다ㅋㅋㅋㅋ(세린:(콕콕콕콕)(사실재밌다)) 매니저ㅋㅋㅋㅋㅋㅋㅋ세상 억울하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왠지 저러고 둘이 있을 때 뽀뽀 엄청했을거 같다...억울했다고...ㅋㅋㅋㅋㅋ...
웅웅 나도 잘잤져여♥♥♥(볼쪽)♥♥웅 같이 쐬여ㅎㅎ(이안주 꼬옥)(쓰담쓰담)♥♥♥♥귀여워 귀여워♥♥♥♥♥♥ -
222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전 11:30:16"아이구우.. 너무한다.. 지금 딱 매정한거잖아? 우리 세린이가 뾰로통해진 것 같은데 이 오빠는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어깨를 한번 으쓱였다가 축 늘어트리면서 잔뜩 혼이난 대형견처럼 끼잉하는 소리가 나지는 않을까싶을만큼 그는 흥하는 소리를 내는 그녀의 말에 대꾸하면서 유들유들하게 웃음을 흘렸다.
주문을 마치고 계산대의 직원이 번갈아가면서 자신과 그녀를 바라보고 그녀가 자신의 등 뒤로 숨어버리는 그녀의 모습에 큽, 하고 짧게 터진 웃음을 애써 참은 뒤 그는 계산을 마치고 계산대 직원을 향해 산뜻하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못본 척 해줄거죠? 여기저기 소문내면 나 되게 실망할 거에요?"
그는 유들하고 젠틀함 그 사이 어딘가에 놓인미소를 지어보인 뒤에 등을 찌르는 그녀의 행동에 아야야, 알았어. 알았어 하고 앓는 소리를 내면서 음료가 나올 때까지 찔리고 있다가 음료가 나오고 그것을 받아들어 빨대를 꽂아 그녀에게 건네준다.
"가자."
그는 능청스레 팔짱을 끼라는 듯이 팔을 둥글게 만들면서 그녀를 향해 윙크를 날렸다. -
223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1:32:49아니 재미있어하는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세상 억울해서 세린이한테 칭얼칭얼거리면서 뽀뽀 신나게 했을걸....(먼산)(이안:(방긋))
응응 잘잤다니 다행이다(꾸닥꾸닥)(꼬오옥)(베시시)♥♥♥♥♥♥(기분좋음)(파닥)♥♥♥♥♥♥ 세린주가 더 귀엽다아아!!!♥♥♥ -
224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전 11:44:12그의 뒤로 숨는 그녀의 행동에 그가 짧게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리자 일부러 조금더 세게 찌른다. 만날 놀리기나 하고, 치. 매사 여유로운 그에 비하면 그녀는 항상 주눅들어 있거나 주변을 신경 쓰느라 반쯤 긴장상태였기 때문에 그처럼 여유있는 유들거림은 불가능했다.
별로 세게 찌르지도 않는데 엄살을 떠는 걸 보면 익, 하는 기분이 들어 그 다음은 더 세게 꾸욱 찔렀다. 그러기를 몇번 반복하다보니 주문한 음료 두 잔이 나오고 그가 그녀의 스무디에 빨대를 꽂아주었다.
"으응."
건네는 딸기 요거트스무디를 받는 손은 빠르기 그지없다. 냉큼 받아서 일단 빨대를 물고 한모금 쭈욱 마신다. 꽤 목이 말랐는지 아니면 좋아하는 거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빨대를 문 채 그가 내미는 팔에 조심히 제 팔을 거는 그녀.
"...그런데 우리 어디 가요?"
팔짱이라기보다 팔을 잡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잡고서 그와 함께 걷던 그녀가 물었다. 이제 차로 가는 건 알겠지만 그 다음은 뭘 할건지, 아무것도 정해놓은게 없었으니까. 원피스 주머니 속 폰이 조용한 걸 보면 오늘은 이제 쉬어도 될 것 같아 뭘 해도 상관없을 듯 보이지만.
"나는 좀 쉬구 싶은데에.."
그렇게 말하고 작게 한숨을 포옥 쉰 그녀가 다시 스무디 빨대를 물고 우물거렸다. -
225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전 11:46:14아이고ㅋㅋㅋㅋㅋ이안이는 신나지만 세린이는 이거 참....(세린:(이걸 피해야 해 어째야 해)(히이이익))
>ㅂ< 이안주는 머찌고 귀여워!! 웅웅♥♥♥♥♥(같이파닥)(꼬옥)(딩굴)♥♥꺄웅♥♥♥이안주랑 있는게 젤 조아...히히♥♥♥♥ -
226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전 11:46:49움냐 나 점심 먹구 오께요오!! 답레 천천히 쓰구 시원하게 이써요 이안주♥(이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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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1:47:42세린이 귀여워........(드러누움)(눈물줄줄)(심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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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전 11:49:28웅웅 점심 맛있고 시원한거 먹구!!! 다녀와요오 세린주♥♥♥♥ 나 요기서 이케이케 있을게♥♥♥♥♥♥(세린주 인형꼬옥)(뒹굴)♥♥♥♥난도 세린주가 쩰루 쪼아아♥♥♥♥(갸웃)(베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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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전 11:59:47짧게 웃음을 터트렸던 걸 들었는지 등 뒤에 서있던 그녀가 쿡 하고 등을 세게 찌르는 것에 그는 짐짓 아프다는 듯이 앓는 소리를 내면서 몸을 슬그머니 비틀었다. 극중 윤이안이 선천적으로 신중하고 침착한 잔잔한 타입이라면 그는 평균적으로 너무 하이텐션으로 올라가지 않는 유들거림과 자칫 비호감으로 느껴질 그 능청스러움을 덮을 젠틀함이 선천적이였다. 물론 그녀의 앞에서는 능청스러움이 배가 된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뭐. 그렇지않은가?
조금 더 세게 그녀가 등을 찌르자 그는 결국 웃음을 짧게 터트리고 말았다. 머리 하나 정도 차이나는 자신의 자그마한 연인께서는 대체 뭐가 문제일까. 그가 스무디를 건네주자 재빨리 받아드는 걸 보니 그냥 방금 행동은 묘한 승부욕인 것 같았지만 아무려면 그의 눈에는 그녀가 귀엽게만 보일 뿐이였다.
"글쎄, 뭐할까? 세린아. 하고 싶은 거 있어?"
그는 커피를 한모금 마시면서 가디건 주머니가 아닌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차의 잠금을 풀고 조수석으로 그녀를 데려가서 익숙하게 조수석 문을 열어주고는 그곳에 가볍게 팔을 걸치고 그녀를 바라봤다.
아주 잠깐 그의 검푸른 눈동자에 스쳐지나간 건 짖궂음이였다.
"쉬고 싶으면 오빠랑 조용한데 가서 쉴까?"
뭐,농담이지만. 그는 쿡쿡 능청스레 웃음을 흘리면서 그녀가 조수석에 오를 수 있도록 스무디를 받아주기 위해 조수석 차문에 걸쳐놓고 있던 손을 내밀었다. -
230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1:05:35종종종종, 종종종종. 그를 따라 걷는 그녀의 발걸음은 마치 눈 위를 걷는 것처럼 가볍고 사뿐했다. 걸을 때마다 팔랑이는 시폰 원피스 때문에 더욱 그래보일지도 모른다. 그의 팔을 꼬옥 붙들고 성큼성큼 걷는 그를 열심히 쫓아가는 그 모습은.
차로 가면서 어디 가느냐고 물으니 그도 딱히 정한게 없는지 하고 싶은 거 있냐고 되물어온다. 그녀 역시 촬영을 마치자마자 인터뷰를 하고 그래서인지 뭔가를 막 할 기분은 들지 않았다.
"으응...딱히...?"
그닥 하고픈게 없다고 중얼거리며 그가 열어준 조수석을 바라본다. 이제 타야지, 하고 그의 팔을 놓으려는데 그가 문득 그녀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조용한데 가서 쉴까, 하고. 그 말에 그녀는 앙증맞게도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대답했다.
"나는 그러면 좋은 걸요? 오빠랑 조용한데서 쉬구 싶다구 말한건데?"
푸른 눈을 깜빡이며 말하는 모습은 순진,순수 그 자체였다. 아무래도 그의 농담을 이해하지 못 한 듯 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에게 스무디를 주고 조수석에 뽀르르 올라타는 그녀. 팔락이던 치마까지 토닥토닥 두드린 다음 다시 그에게서 스무디를 받아들고 빨대를 물었다. 그러다 덜 녹았는지 입을 떼고 빨대로 야무지게 젓고. 그러고 다시 먹더니 이제야 맛이 맞는다는 듯 베시시 웃는게 여간 귀엽지 않겠는가.
"에어컨,에어컨."
차 안이 더운지 두 손으로 들고 있던 스무디를 한 손에 옮겨들고 빈 손으로 그의 소매를 잡으며 종알거렸다. 에어컨 켜조, 빨리, 나 더어. -
231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1:06:39오너와 달리 순수 그자체인 우리 세리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와쪄!!♥♥(이안주 꼬옥)♥♥♥♥ -
232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1:09:04세린주 어소와아♥♥♥♥(딩굴댕굴)(갸릉갸릉)♥♥♥♥♥♥♥(부빗)
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이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오프레이안 때림) -
233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1:16:34웅냥냥♥♥♥와쪄와쪄 웅♥♥♥♥♥♥(부비부비)(꼬오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프레 이안아...힘내....(?) -
234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1:19:53그는 불시에 기습을 당했다는 듯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잠시 지으면서 눈을 끔뻑끔뻑해보이다가 자신의 머리를 한껏 헝크러트리고는 짧게 헛웃음을 짓고 말았다. 원, 저렇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순진무구하게 눈을 깜빡거리면 그는 알게모르게 죄책감이 스물스물 피어오른다.
그래. 나는 늑대다. 늑대. 아우. 그는 고개를 좌우로 내저어서 그녀가 조수석에 앉자 그는 조수석 문을 닫아준 뒤 운전석으로 걸어가서 올라타며 조수석과 운전석, 사이의 빈 공간에 커피가 담긴 테이크 아웃잔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소매를 잡아당기는 그녀의 모습에 능글맞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녀의 턱과 뺨을 손가락이 긴 편인 자신의 한손으로 감싸서 자신에게 끌어당겨서 쪽하고 입을 맞춘 뒤 능청스레 시동을 켜면서 그녀의 말에 대답한다.
"아이구, 우리 공주님.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시원해져요."
그는 에어컨을 켜고 세심하게 조절해서 너무 춥지 않게 온도를 맞춘 뒤에 커피를 입에 물고 한모금 마시자마자 핸들을 움직였다. 그의 깔끔한 분위기에 걸맞게 그어떤 튜닝도 거치지 않은 검은색 차가 부드럽게 카페테리아의 주차장을 빠져나가 도로로 움직인다.
"음, 딱히 생각나는 거 없으면 드라이브나 할래? 가다가 배고프면 휴게소도 들리고."
어때? 라고 말하면서 그는 조수석에 있을 그녀의 선글라스를 손짓으로 가리키며 유들유들하고 젠틀하게 눈웃음을 지었다. -
23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21:13그래서 힘내보았습니다(?) 야 근데 이안아 조용한데 어디 가려고????(세린주:???????)
와쪄와쪄!!!♥♥♥♥ 세린주 귀여워♥♥♥♥♥♥(와락)(뒹굴)(쪽쪽)♥♥♥♥♥♥ -
236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1:36:05그가 타자마자 에어컨을 보채는 그녀를 보더니 특유의 능글맞은 웃음을 터뜨린다. 자신은 더운데 모가 웃긴걸까.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그의 손이 얼굴을 감싸 당기더니 예고없이 입맞춤을 해버리는 것에 식었던 그녀의 얼굴이 다시 포르르 장미빛으로 물들었다.
"...치이."
보챔을 달래는 말에 그녀는 심통난 듯 입술을 비죽 내밀었을 뿐이었다.
곧 그의 말처럼 차 안이 시원해지고 차 역시 출발해 도로로 빠져나간다. 그의 운전실력이 깔끔한 것은 그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얌전히 앉아 스무디를 마시며 지나가는 창 밖 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가 드라이브를 제안해왔다.
"웅.....응. 드라이브 좋아요."
고민할 것도 없겠지만 잠시 고민한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대답했다. 그의 차에 항상 있는 선글라스면 사람 많은 곳에 나가도 어느 정도는 가릴 수 있으니까. 꺼내는 건 이따 나가기 전에 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다시 흘러가는 창 밖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한낮을 지난 바깥은 서서히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저녁이 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러고보니...우리 다음 촬영, 바닷가에서 한다던에, 들었어요 오빠?"
밖을 보다 생각났는지 그녀가 그렇게 물으며 그를 돌아보았다. 다음 촬영 장소가 해외의 색 이쁜 바닷가라는 얘길 감독님께 얼핏 들어서 그도 혹시 알고 있을까 싶어 물어본 거였다. 모를 리가 없겠지만. -
237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1:37:45조용한데....ㅋㅋ.....(소금을 꺼내온다)(셀프솔트버켓챌린지)(?)
냥냥냥냥♥♥♥(같이딩굴)(입쪽쪽)♥♥♥♥♥이안주 쪼아♥♥♥넘넘 쪼아♥♥♥♥♥♥♥♥ -
238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39:46세ㅋㅋㅋㅋ린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트버켓챌린지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앙 무슨 생각한고야>ㅁ<(?)
웅웅 나도 세린주 쪼아 엄청쪼아♥♥♥♥♥♥(볼쪽입쪽)♥♥♥♥(떽데굴) -
239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1:44:56하하 ㄱ그냥 내 머릿속 마구니를 좀 쫓아냈을 뿐이야! (찡긋) 아무생각도 안 했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냥냥♥♥♥♥꺄웅 구른다아 >ㅂ<♥♥♥(떼굴떼굴) 호에에에 @.@(눈앞이 빙글) -
240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1:50:23뺨이 붉게 물드는 것에 그는 그녀의 뺨을 토닥토닥 두드리면서 한두번 하는 것도 아니면서. 하는 짖궃은 말을 중얼거리면서 한손으로 핸들을 쥐고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더니 그는 참 깔끔한 맛이 있는 운전실력을 뽐내며 도로로 향했다. 곧 퇴근시간이 겹쳐서 그런지 그는 조금 속도를 올려 복잡한 시내를 빠져나가 최대한 시간을 줄여보려고 빠른 길을 찾아 깔끔하게 운전을 한다.
"응? 바닷가?"
그는 고속도로로 향하기 전의 신호등에 걸리자 그제야 그녀를 바라보면서 핸들을 한손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앓는 소리를 냈다. 바닷가. 참 좋지. 좋은데.
"나도 수영복을 본 적이 없는데. 촬영으로 볼줄이야. 이건 음모야."
앓는 소리를 내지만 그는 명백하게 능청스러운 장난기어린 목소리였다. 그 증거로 커피를 마시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뺨을 쓰다듬었으니까. -
241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51:57분량...누가...잡아먹었니.....0ㅁ0(머리짚)
마구니???? 호에엥:3c 세린주 마구니 꼈었쳐????(아무것도 몰라영)(헤롱헤롱한 세린주에게 뽀뽀세례)(쪽쪽쪽)♥♥♥♥♥♥♥♥♥ -
242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2:14:29그녀가 말하는 타이밍과 차가 딱 신호에 걸리는 타이밍이 맞물렸다. 그거에 맞춰 돌아본 그가 왜인지 앓는 소릴 내길래 고개를 갸우뚱하며 보고 있으니 하는 말이 참.
"...모오야. 흥. 어차피 수영복 안 입는댔거든요. 반팔이랑 반바지 입는댔거든요."
일부러 아쉬울 소릴 하며 고개를 홱 돌린다. 그런 그녀를 그의 손이 쓰다듬자 조금 움직여서 그에게 가까워졌다. 극중 세린이 이안의 쓰다듬에 따라가는 것처럼.
"으응."
그렇게 그의 손에 저를 맡기고 가르랑거리다가 눈을 반짝 뜨며 말한다. 무언가 생각난 모양이었다.
"나 수영복 입고 화보 찍은 적 있는데. 응. 화장품 화보였는데 여름 컨셉이라서 수영복 입고 스튜디오에서 찍었어요. 오빠 만나기 전에."
여배우답게 광고나 화보 몇 번 찍은 적이 있는데 그 중 한번이 그랬더란다. 원피스수영복은 괜찮았지만 비키니는 부끄러워서 촬영이 힘들었다고 종알종알 얘기한다.
그녀는 작고 여려보여도 의외로 몸매나 비율이 좋은 편이라 옷만 잘 입는다면 상당히 분위기가 바뀌는 타입이었다. 지금처럼 품이 넉넉한 원피스 같은 걸 입으면 앙증맞아보이지만 연기할 때처럼 딱 붙는 청바지에 셔츠 정도만 입어도 나이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것이다. 그녀는 불편하다고 지금 같이 넉넉한 사이즈의 옷을 좋아하지만.
"그후에 정식으로 수영복 화보 찍자는거 사장님이 거절했다고 들었어요. 나는 다행이지만."
지금 듣고 있는 누군가에게도 참 다행일 얘기를 덧붙이고 그녀가 빈 스무디컵을 내려놓았다. -
243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2:16:33웅냐 안야 아무것도 없었져!(파다닥)♥♥♥♥♥(뽀뽀받음)꺄앙♥♥♥♥(발그레)(꼬옥)(같이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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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2:28:27"해변이면 수영복... 아니, 흠. 이게 아니라.."
그는 왠지 모르게 그녀의 페이스의 휘말린 것 같은 느낌이 잠시 들어서 헛기침을 한번하곤 핸들을 두드리던 손을 멈추고 그녀가 쓰다듬에 마치 극중의 세린이 이안의 쓰다듬에 고개나 뺨을 부비는 것처럼 똑같이 행동하는 것을 보며 그는 그 뺨을 한번 잡아당길까 하는 짓궂은 생각을 했다.
극중 윤이안이 이안에게서 능글맞음과 능청스러움을 쭉 짜낸 담백한 젠틀함이여서 그의 생각은 단한번도 이뤄지진 않았다.
그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가 수영복 입고 화보를 찍은 적 있다는 그녀의 말에 일순 그는 눈빛을 가라앉혔지만 이어지는 만나기 전에라는 단어에서 안도한 듯 유들유들한 미소를 잊어버리지 않았다.
아주 다행이였다.
확실히 그녀는 꽤 예쁘다. 아니 연인이여서는 둘째치고 객관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말에 긍정을 해보이면서 그는 나이대보다 어려보이던가, 나이대처럼 보이던가를 오고가는 그녀와는 다르게 극중 나이가 그의 본나이인줄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제는 그러려니하고 유하게 웃어넘기지만.
"응, 그 수영복 화보 안찍은 건 나한테도 다행이네. 그 화보가 보였으면 싹다 사들어서 모조리 불태워버렸을걸."
유하게 짓고 있는 능청스러운 미소와 말과는 다르게 그의 억양은 그르릉거리듯 명백한 적의를 드러냈다가 사라졌다. 그는 선글라스를 꺼내 쓰면서 마침 파란색으로 바꾸는 신호와 함께 차를 출발시켰다. -
24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2:29:41>>243 우웅??? 안니야????(갸우뚱)호엑!!!!(기분좋음)(방방)(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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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3:03:24냠♥♥♥♥ 올리기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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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3:30:57얍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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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3:35:05"..그랬다간 화보집 판매량 좋다고 2판 찍자고 했을걸요."
화보 얘기에 보였으면 싹다 사서 태워버렸을거라고 그가 말하자 그녀가 어련하겠냐는 듯 되받아쳤다. 이렇게 보니 참 다행이란 말이지. 그때 그걸 안 한 건.
그래도 아주 거절할 수는 없어서 그 회사의 다른 화장품 화보를 찍었는데 그게 완판될 정도로 팔렸다는 건 얘기하지 않았다. 다른 그건 수영복이 아니었으니까.
"흐암..."
차가 다시 출발하고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거침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제는 바깥을 봐도 똑같은 풍경만 보여서 지루하다 싶더니 하품이 나왔다. 하품하고 눈가를 부비더니 꼬물꼬물 움직여서 조수석 시트를 살짝 뒤로 젖힌 그녀가 신고 있던 굽 낮은 플랫슈즈를 툭툭 벗고 살짝 웅크렸다. 안전벨트를 멘 채로 잘도 움직인다 싶을 정도로 요령좋게 움직여 그를 보고 누운 그녀가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
"나는 오빠가 운전하는 거 보는게 좋더라..멋있어..."
잠기운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더니 그를 바라보며 베싯 웃었다. 차마 운전하는 그를 방해할 수는 없으니 그렇게 보면서 몰려오는 잠을 어떻게든 버텨보는 그녀였다. -
249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3:36:17뀨아아앙 말없이 느저서 미안하다아아악!!!>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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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3:40:04꺄아아앙!!>ㅁ< 괜찮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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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3:46:45힝힝8ㅅ8 빨리 오구 시펐는데 못오게 해서 슬펐져 (뢀칵)(와락)(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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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3:52:00오구오구 그래쪄♥♥♥♥(볼쪽)♥♥♥♥눈물 뚝! 아이 예쁘다♥♥♥♥♥(볼조물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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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3:53:20"저런, 그건 좀 곤란한데?"
그는 능청스러코 능글맞은 어조로 흥얼거리듯이 대답하면서 유한 미소와 눈웃음을 잊지 않고 운전을 계속해나갔다. 고속도로로 들어서자 확실하게 속도를 올리며 옆에서 꼼지락거리는 그녀를 힐끗 곁눈질하던 그가 푸핫,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안전벨트를 맨 상태로 저렇게 움직이는 걸 볼때마다 그는 그녀의 체격이 평균보다 여리고 작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삼스럽게 조수석에서 요령좋게 이쪽을 보고 눕는 것은 언제나 신기하게 바라봤다.
거참 신기할세. 그는 눈을 깜빡이는 그녀의 모습에 맞춰 힐끔 그녀를 바라보곤 부드럽게 눈웃음을 지었다. 왜? 라고 묻는 눈빛이였다.
곧 그는 뒤이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약간 정체구간이 오자, 브레이크를 부드럽게 잡으면서 시선은 정면으로 향한 채 예쁘게도 웃는 그녀를 향해 고개를 기울인다.
"그럼 멋있지. 누구 애인인데? 자. 아이 멋지다하고 쓰다듬어도 좋아."
눈웃음을 치는 게 그녀가 졸려보이기에 그는 장난을 치고 있음이 분명했다. -
254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3:53:49웅웅...(부빗)(눈물뚝)우니이잉...♥♥♥(베시시)(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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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4:00:33오구 이쁘다 우리 세린주♥♥♥(볼쪽입쪽)♥♥♥♥♥ 눈물 뚝 해쪄???>ㅁ<♥♥♥(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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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4:09:08같이 있을 때 잠들면 시간이 아쉬우니까 버텨보지만, 쏟아지는 수마에 당해낼 재간이 그녀에겐 없었다. 안 그래도 하드한 촬영 일정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보니 틈만 나면 조는 건 일상이었다. 그건 촬영장에서도 제법 그랬다. 오죽하면 그녀의 매니저가 그녀의 쪽잠 시리즈를 찍어서 그녀에게 보여준 적도 있으니까.
"이걸로 화보 한번 만들어볼까? 꿀잠 화보 어때, 응?"
"아우...싫어요 그런거.."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하던 매니저의 말에 그녀는 기겁했더랬지.
잘 달리던 차가 속도를 줄이며 그가 그녀를 향해 고개를 기울인다. 그럼 멋있지 아니겠냐고, 쓰다듬어도 좋다는 말에 그녀가 응응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손을 쭈욱 뻗었다. 그러더니 정말로 그의 머리를 토닥토닥하면서 졸린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오빠 멋지다아...응...세상에서 제일루 멋져.."
여전히 베시시 웃으며 나른한 목소리로 말하고 몸을 좀더 일으켜서 그의 뺨에 제 입술을 부빈다. 보들보들한 입술을 그의 뺨에 대고 살짝 부빗거리는 입맞춤을 한 뒤 얌전히 제자리로 돌아간 그녀. 다시금 입을 가리며 하품하더니 시트에 머리를 댄 채 흠냐흠냐 졸기 시작했다.
"오빠아....나 졸려여..."
작게 중얼거리며 그녀가 몸을 조금더 웅크리니 치맛자락이 말려올라가 뽀오얀 허벅지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런 줄도 모르고 그녀는 잠들기 일보직전이었다만. -
257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4:10:36뚝했져 뚝했져♥♥♥(부비부비)(쪽쪽)♥♥♥♥♥헤헷♥♥(꼬오옥)(갸릉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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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4:14:13오프레 이안:(운전하며 번뇌중)(오너가 때림)
본편 이안:(심한 경멸과 괴리감의 눈빛)
오구 뚝했져뚝했져♥♥♥♥♥(세린주 꼬옥)(같이 부빗부빗)(볼쪽이마쪽)♥♥♥착해착해♥♥♥♥이뽀이뽀♥♥♥♥(쪽쪽쪽)♥♥♥ -
259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4:25:58그는 그녀가 얼마나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촬영장 중간중간에 그녀가 사라져서 찾으러 가볼때마다 그녀는 어딘가에서 쪽잠을 자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 모습 때문에 좋아하게 됐던가? 그는 이미 연인이 된 상태에서 왜 좋아하게 됐지? 라는 의문을 가지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녀가 머리를 쓰다듬는 것에 만족스레 가르릉거리듯 그녀의 손에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부빈다.
고개를 다시 제자리에 두고 운전에 집중하려고 하던 그는 그녀의 입술이 뺨에 닿자 잠시 눈을 끔뻑이며 조금 놀란 것 같다가도 능청스러운 눈웃음과 함께 가볍게 웃음을 터트렸다.
어이고 요망하여라. 이렇게 자그마한 제 애인이 이리도 요망하답니다. 시청자 여러분. 네. 제 애인이죠. 그는 핸들을 톡톡 두드리면서 흥얼거리다가 졸리다는 그녀의 말에 입을 열었다.
"휴게실 들러서 깨워줄게 조금 자고 있어. 웅크리고 자면 이따가 일어나서 허리아프다고 하려고."
그는 뒷자석에 가지런히 접어놓은 담요를 꺼내서 허벅지가 드러난 그녀의 다리 위에 한손으로 담요를 솜씨좋게 덮어준 뒤 에어컨을 온도를 조절하고 손을 뻗어서 그녀의 뺨을 가만히 쓰다듬으면서 그는 이번엔 신사적으로 그녀에게 속삭였다. -
260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4:25:59번뇌ㅋㅋㅋㅋㅋㅋ경멸과 괴리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ㅋㅋㅋㅋㅋ
웅냥웅냥♥♥♥♥(이안주 꼬오옥)(입쪽쪽)♥♥♥♥♥웅웅 이안주가 이뽀이뽀해주는 거 좋아♥♥♥(갸르릉)(애교뿜뿜)♥♥♥♥♥ -
261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4:27:45둘이 달라도 너무 다른 것에 대하여_jpg (먼산)
아이 예쁘다해주는거 쪼아영???? 오구♥♥♥♥♥♥♥ 웅웅 우리 세린주 이뽀이뽀♥♥♥♥♥♥아잌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꼬오옥) -
262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4:40:19웅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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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4:43:18그녀의 예고없는 입맞춤에 그는 놀라기보다 기분 좋아보이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소리는 졸린 그녀의 귀에도 선명하게 들려와 다시금 베시시 웃게 만들었다.
"웅..으응..."
졸리다는 칭얼거림에 그가 담요를 덮어주자 몸이 자연히 움직여 그 담요 속으로 들어간다. 다 덮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다리와 웅크린 상체의 일부는 담요 속에 가려졌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그가 운전 중에 한눈을 팔 일이 없어져서.
"아웅....그으럼 나.. 조금만..잘래.."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그릉그릉 목을 울리곤 완전히 수마에 빠져버리는 그녀. 웅크린 자세가 이따 일어나면 확실히 허리가 아프다고 할 것 같지만 그 자세가 편한지 바꿀 생각은 없어보인다. 라고 할까, 이미 잠들어서 움직이지 않게 된 거지만.
"....."
소음없이 달리는 차 안, 적당히 시원한 공기, 포근한 담요와 시트. 그 속에서 그녀는 잘도 고롱고롱 숨소리를 내며 잤다. 차의 흔들림 때문에 조금씩 움직이기는 해도 뒤척거리거나 하지 않고 눈을 감은 채 짧은 잠을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 중간중간 입술을 달싹거리는게 잠꼬대 하는 것 같았지만, 제대로 들리지는 않았다.
그녀가 자는 사이 차는 잘도 달렸다. 그렇게 가다보니 앞에 휴게소가 있다는 표지판이 드문드문 보여와 휴게소가 이제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
264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4:45:51진짜 달라도 넘 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지만 싫지 않다..ㅋㅋ.....능글이안이 넘나 좋은것...♥♥♥
그치만 이안주가 제일 좋앙♥♥♥♥♥♥♥♥>ㅅ< (와락)(꼬오오옥)응응 좋아좋아여!!히히♥♥♥(꾸닥꾸닥)(쪽♥)♥♥♥♥ -
26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4:50:37능글인가...아니면 단순히 장난기가 심한건가....(생각하는 이안주포즈)(?)
호에엥!!!:3c 당연하지!!!! 나도 세린이가 몹시 귀엽지만 세린주가 제일루 좋다!!(당당)(와락)>ㅁ< 쪼아쪼아!!!!!!(파닥파닥)(부빗부빗) -
266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5:01:43그는 자신의 커피를 쪼르륵 마시면서 소음없이 차를 몰면서 빨대를 이로 물고 잘근거리며 선글라스를 낀 채 얌전히 잠들어 있는 그녀를 곁눈질로 흘낏 응시했다가 달싹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손끝으로 톡톡 건드리더니 이내 가볍게 뺨을 당겼다. 워낙에 쪽잠을 자는것에 익숙하다보니 이해는 하지만 이러다가 일어나서 허리아프다고 하려고.
그는 자신의 말에도 불구하고 한 자세로 누운 그녀의 모습에 피식거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휴게소가 얼마 남지 않은 표지판에 그는 또 한참을 달리다가 휴게소를 가리키는 표지판에 천천히 차를 휴게소쪽으로 빼면서 주차할만한-햇빛이 덜드는- 자리를 찾이서 매끄럽게 후진 주차까지 마친 뒤 그는 시동을 끄지 않았다.
덮어준 담요 속에서 한껏 웅크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커피를 다 마셔버린 뒤에 핸들에 팔을 걸친 채로 혼잣말을 한다.
"담요를 더 큰걸 가지고 다녀야하나. 아예 둘둘 말아버리는 게.."
그렇게 중얼거리면서도 그는 잠들어있는 그녀의 뺨을 콕콕 찔러보다가 이내 조물거리면서 만지기도하고,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쪽잠에 빠진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셈이였다. 잠시 그렇게 있던 그또한 오랜 촬영은 물론 운전까지 한 탓에 하품을 잠깐 하더니 운전석 시트를 살짝 움직여 젖힌 뒤 그는 눈을 잠깐 감았다. -
267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5:02:43둘다인것 같습니다(진지)
웅웅 나두나두!!꺄웅♥♥♥(같이파다닥)(씐남)에헤헤♥♥♥♥♥♥(부비부비)(이마쪽볼쪽입쪽쪽)♥♥♥♥ -
268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5:05:36둘다 군요!!(납ㅡ득!!)
호에엑!!!!:3 세린주 커여워엉♥♥♥♥♥♥♥♥(꼬옥)(둥기토닥보듬)(딩굴댕굴)(애교애교)♥♥♥♥♥♥♥♥(같이뽀뽀세례)♥♥♥♥♥♥ -
269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5:13:23너무 내려가지 않게 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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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세린 - 이안 (7320208E+6) 2018. 8. 3. 오후 5:20:03다른 건 몰라도 잠 하나는 끝내주게 잘 자는 그녀였기에 쪽잠에서도 쉬이 깨지 않았다. 입술을 톡톡 건드렸을 땐 간지러운지 오물거리면서 잠깐 다물었다가 다시 살짝 벌어졌지만.
차는 그대로 휴게소로 진입해 그늘진 자리에 주차되었다. 그가 그렇게 몬 덕이었다. 천천히 차를 주차시키고 그가 혼잣말을 하는 동안에도 그녀는 깨지 않고 있었다. 그가 뺨을 만지거나 찌르거나 하는 동안에도, 머리를 쓰다듬어주어도 작게 가릉거리는 소리만 낼 뿐 좀처럼 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운전까지 해서 피곤한 그마저 잠시 눈을 붙이자 차 안은 조용한 정적에 휩싸였다. 두 사람분의 숨소리와 약한 에어컨소리만이 간간히 울리는 차 안은 지금 두 사람이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곳이었다.
"...웅..응...?"
그런 분위기 속에 그녀가 깬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때였다. 먼저 잠든 만큼 먼저 깨서 웅크리고 있던 몸을 조금씩 펴며 기지개를 켠다. 그가 예상했던 대로 허리가 아프다고 작게 칭얼거리는 소리가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허리이...하면서 칭얼대다가 눈을 부비고 창 밖을 한번 보았다.
"...휴게소..?"
왔는데 왜 안 깨웠지이. 그렇게 생각하며 그를 보니 그도 시트를 젖혀놓고 쪽잠을 자고 있었다. 하긴 같이 촬영하고 그랬는데 그도 피곤할 만 하다. 그녀는 그를 깨우지 않게 조심조심 조용히 움직여서 벨트를 풀고, 벗었던 신발을 신었다. 자고 일어나니 요의가 느껴져서 화장실에 다녀올 생각이었다.
잘 자는 그를 깨우기는 좀 미안해서 그녀는 아주 조용히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렸다. 닫을 때도 조심하는 걸 잊지 않고. 내리며 쥐고 나온 선글라스를 착 쓰고 혼자 타박타박 휴게소 화장실로 간다. 아하암. 가면서 하품 한번 크게 한 건 굳이 비밀이랄 것도 없겠다.
그가 깨기 전에 호다닥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지...? -
271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5:23:36이안주는 머쪄머쪄♥♥♥♥히히히♥♥♥♥♥♥♥(같이뒹굴)(애교뿜하트뿜뿜)♥♥♥♥♥♥♥앙냥냥♥♥♥(베시시)(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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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5:24:15이제 저기서 이안이가 식겁해서 세린이 찾는다고 방송하면 되는거야?(세린주:응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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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5:26:33세린주 귀여워 귀여워♥♥♥♥♥♥♥♥(뽀뽀세례)(와락)(쪽쪽♥♥♥♥♥) 앗앗 그그그그 혹시 세린이 화장실 갔다가 나오다가 이안이 차 근처에서 헌팅당할래여??? 이안이 으르렁거리는 거 좀 써보고싶어요(초롱) 지금이면 캐붕이 아닐거야!!!!!!(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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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5:28:03방ㅋㅋㅋㅋ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남다른 스케일.....(끄덕)방송 들은 세린이는 호에엥? 하면서 차로 돌아가게되는데...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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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5:29:44>>273 앗 웅웅 그거 조아! 잼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지금은 캐붕 아니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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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5:31:49>>275 대신 공인이여서 본편처럼 패대기는 무리다요:3 (오프레 이안:(방긋!))(움찔) 웅웅 그럼 내가 이안이가 차밖이 시끄러워서 깨는 정도의 답레 겸 해서 써오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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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5:41:17차에서 들려오는 에어컨의 미약한 소리에 그는 눈을 슬쩍 떴다가 자신이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잠시 뻐근한 뒷목을 천천히 주무르면서 조수석으로 시선을 옮겼다.
조수석이 비어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화장실이라도 갔을 거라는 생각을 하며 그는 운전석 시트를 도로 돌려놓으며 다시 조정했다. 느릿하고 조용한 나른한 표정을 짓던 그가 다시 뒷목을 주무르면서 의자를 움직여서 위치를 바로잡는다.
거기까지 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그는 핸드폰을 찾으려는 듯이 이리저리 시선을 옮겼다가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을 꺼내어 그녀에게 연락을 해보려했다. 그는 선글라스를 벗어서 너무나 당연하게 사적으로 사용하는 핸드폰의 즐겨찾기에 유일하게 저장되어있는 그녀의 번호를 눌러 통화로 연결하고는 백미러를 통해 머리를 정리한다.
창문 썬텐이 진하게 되어 있는 차는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안에서는 밖을 볼수 있다.
통화음이 들리는 것을 들으면서 그는 기지개를 한번 피며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어째서 깼나. 고민하던 그는 차 밖에서 들려오는 웅성웅성한 소음이 들려오는 것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명확히 대화를 알아듣기는 힘들었다. 단지 무슨 일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뿐, 그는 나른한 무표정으로 선글라스를 다시 쓰며 스트레칭이라도 할 생각으로 차에서 내리는 상황이였다. -
278 세린주◆29glEeYuB6 (7320208E+6) 2018. 8. 3. 오후 5:45:56아웅;;;이안주 나 답레 쫌 늦어여! 할거있으면 하구이쏘요♥♥♥(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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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5:48:14웅웅 다뇨와요오오♥♥♥♥♥(손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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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6:18:53위로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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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세린 - 이안 (1246755E+6) 2018. 8. 3. 오후 6:23:55그녀는 그저 화장실만 다녀올 생각이었다. 그에게 말도 없이 나왔으니 얼른 돌아가야겠다고만 생각하며 종종걸음으로 갔다 돌아오던 중이었다.
해가 거의 져서 그런지 하늘도 붉고 땅도 붉다. 곧 있으면 어두워지겠다며 그녀는 주차장에서 그의 차를 찾아가고 있었다.
이리저리 주차된 차들 사이를 지나쳐 가다가 한 무리의 사람들과 살짝 부딪힐 뻔 했는데, 부딪히지는 않았지만 휘청거린 탓에 선글라스가 벗겨져 바닥에 떨어졌다. 아이쿠, 하면서 얼른 주워들고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녀를 알아보고 말았다.
"어, 혹시 불호수의 세린 아니에요? 어? 맞는거 같은데? 그쵸?"
"진짜? 헉 진짜네! 진짜 세린이다! 쩔어!"
"와 저 완전 팬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뭐하세요? 혼자에요? 그럼 저희랑 같이 노실래요?"
그 사람들-남자만 셋이었다-은 그녀를 알아보자마자 시끄럽게 떠들어대었다. 소란함이 싫은 그녀는 저마다 할말만 떠들어대는 남자들에게 뭐라고 똑부러지게 말하지 못 한 채 아니, 저기,만 반복하며 허둥거렸다.
"저..아니..가야하는..."
"에이 뭐 어때요~여기 있는거 보니까 촬영도 끝난 거 같은데 같이 좀 놀죠? 예?"
"안ㄷ..."
"안될게 뭐 있다고요. 아 괜찮아요 괜찮아."
저보다 키가 한참 큰 남자 셋에게 둘러싸여 바들바들 떠는 그녀. 순간적으로 패닉이 와서 주변에 도움을 청한다던가 그런 건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원피스 주머니에서 폰이 요란스럽게 울기 시작했다. 그 벨소리는 이안의 번호로 지정해놓은 벨소리였다.
"뭐야 너 전화오냐?"
"아니 나 아닌데. 어, 이거 혹시 세린 핸드폰 아니에요?"
"맞나본데. 와, 누구한테서 온거에요? 여자연예인이면 와서 같이 놀자고 하죠?"
"..히익...!"
거침없이 들이대는 남자들 사이로 시끄러울 정도로 크게 울리는 벨소리는 마악 차에서 내린 그의 귀에도 충분히 들릴 터였다. 그 소리의 진원지가 그가 차안에서 들은 웅성거림의 한가운데라는 것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으리라. -
282 세린주◆29glEeYuB6 (1246755E+6) 2018. 8. 3. 오후 6:24:45늦은만큼 분량조절에 실패해보았습니ㄷ(아니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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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6:28:440ㅁ0......세에상에.... 않이 그냥 와도 좋은데 이런 분량이라니.....(동공지진)어소와아 세린주!!!♥♥♥♥♥♥ 이챠 그럼 답레 쓰러 가볼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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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세린주◆29glEeYuB6 (1246755E+6) 2018. 8. 3. 오후 6:37:10히히히 >ㅂ< 이안이가 으르렁대기 좋은(?)상황을 만드려구 그래쪄♥♥웅웅 다뇨와요! (발라당)(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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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6:44:31그는 통화연결음이 계속해서 가지만 도무지 연락을 받지 않는 것에 휴게소 방송실에라도 가서 방송이라도 해봐야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휴게소이라는 장소였고 쉬이 길을 잃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였지만 그는 차안에서부터 시끄럽게 웅성거리는 소리가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것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태였다.
날씨도 더워서 더위에 취약한 그녀가 그는 더욱 걱정이기도 했으니 이러나저러나 짖궂고 장난스럽게 그녀에게 행동한다곤 해도 애인은 애인인가보다. 그 시끄러운 남자들의 목소리 사이에서 그는 그녀가 자신의 번호를 지정해 따로 해놓은 벨소리가 들려오는 것에 의아함을 품었다.
그는 선글라스를 살짝 내려서 벨소리가 들리고 있는 근원지가 가깝다라는 사실과 그 근원지의 중심에는 왠 사내놈들이 서있는 것을 보자마자 선글라스를 고쳐쓴 그가 비죽 웃음을 흘린다.
능글맞고 능청스러우며 동시에 꽤 근사한 젠틀함이 보이는 미소였지만 그녀가 만약 그가 그 미소를 짓고 걸어오는 걸 본다면 알수 있을 것이다. 그는 몹시, 꽤, 상당히 열이 솟구쳐 있는 상태였다.
"잠시 실례할게요."
그는 그 미소를 유지하고 남자들 사이에 끼어서 어쩔 줄 모르는 그녀에게 성큼성큼 걸어가서 앞을 막고 있는 남자의 어깨를 잡아 뒤로 가볍게 끌면서 그녀의 팔을 부드럽게 쥐고 당겼다.
"세린아. 여기서 뭐해? 전화 안받아서 놀랐잖아. 이런건 바로바로 알려줘야지. 내가 걱정안하지 응?"
그는 그녀의 팔을 잡고 가볍게 돌려서 뒤에서 그녀를 끌어안으며 목근처에 얼굴을 묻고 그르릉거리듯 속삭였다. 시끄럽던 소음이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해졌다가 그에게 어깨가 당겨졌던 남자가 소리쳤다.
"이xx 는 뭐야!!!!"
"어디서 온 놈이야 이거? 야. 그여자 우리가 찍었으니까 좋게 말할 때 꺼져라 어?" -
28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6:46:03(장렬한 분량조절 실패)(동공지진)(세린주 와락)(뽀쪽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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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세린 - 이안 (1246755E+6) 2018. 8. 3. 오후 7:02:24이안처럼 유들하게 상황을 빠져나가는 재주나 그럴 성격이 못 되는 것이 지금의 그녀에겐 큰 아쉬움이었다. 그녀가 폰을 꺼낼 정신만 남아있었어도 그나마 괜찮았을텐데. 그럴 정신도 없이 그저 남자들 사이에서 선글라스를 꼬옥 쥔 채 떨어야만했다.
그런 상황에 그가 나타난 것은 그녀에게 그야말로 구원이나 다름없었다. 키 큰 남자들 사이로 낯익은 모습이 보인다 싶더니 그들 사이에서 불쑥 나타난 이안이 그녀를 끌어당기자 언제 굳었냐는 듯 타닥 걸어가 그를 붙들었다.
"오빠,오빠...나아 무서워서..오빠..."
극중 세린처럼 히스테릭하지 못 한 배우 세린은 그저 지금 그가 온 것을 기적이라 생각하며 저를 감싸는 그에게 매달렸다. 오빠 오빠 불러대며.
그의 등장으로 상황이 깨지고 그녀도 빼앗기자-그들 시선으로는- 어깨가 밀쳐졌던 남자가 확 소리를 질렀다. 걸걸한 고함에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그를 잡은 손에 힘을 꽉 주고 파르르 떨었다.
"흐이이잉...오빠...."
눈을 꼭 감은 채 이안에게 매달리는 그녀를 셋 중 한명이 잡으려고 손을 뻗고 다른 사람은 이안에게 밀쳐졌던 건 복수하려는 듯 거칠게 어깨를 붙잡아왔다.
"뭐냐 너?! 어? 험한 꼴 보기 싫으면 그여자 두고 곱게 가라? 확 쳐버릴까."
"기생오래비마냥 반반한 면상에 흠집나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가라고~"
지들 딴에는 위협이랍시고 껄렁껄렁하게 말하며 금방이라도 칠 듯 주먹을 들어보인다. 이 사람들, 아직도 그가 누군지 모르는 듯 했다. -
288 세린주◆29glEeYuB6 (1246755E+6) 2018. 8. 3. 오후 7:03:35ㅋㅋㄱ웅냥냥♥(와락)♥♥♥(뽀뽀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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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7:16:05그는 자신의 등장이 구원이라도 된 것처럼 매달려오는 그녀를 착하지 착하지 속삭이며 다정하게 안고 토닥여주려다가 그녀를 다시 데려가려는 듯이 손을 뻗는 남자의 손을 가벼이 자신의 손으로 툭 하고 치고는 선글라스를 낀 채 슬쩍 바라봤다.
"보통 이 상황은 몇가지로 나뉘는데. 당신들은 정확히 두가지로 나뉘는군요. 첫째,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고 내가 누구인지 모른다. 둘째, 집에 TV가 없을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다."
어느쪽이 정답일까요? 그는 능청스럽고 유들유들한 목소리로 흥얼거리는 것처럼 말했지만 그녀가 언뜻 고개를 들어보면 선글라스로 가린 그의 눈매가 차갑게 굳어있다는 걸 쉬이 알수 있을 것이다. 열이 머리끝까지 치솟아오르는 와중에도 특유의 선천적인 능청스러움을 잃지 않는게 그의 특징이라면 특징이겠지만서도.
이 안쓰러운 남자들은 그의 앞에서 위협하고 껄렁하게 말하며 주먹을 드는 시늉을 해보여서는 안됐다. 안쓰럽기도 하지. 그는 선글라스를 벗으면서 비죽하니 미소를 한껏 지었다.
불호수의 이안 아니야? 조용하던 그들의 주변에서 누군가가 이야기를 꺼냈고 그 파장은 몹시 컸다. 그는 능청스러운 웃음-남자들에게는 소름끼치는 웃음- 을 지으면서 들어보인 주먹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유하게 웃는다.
"내 면상 하나 찍으려고 얼마가 투자되어 있는지 한번 해볼까? 어때? 돈 많아? 잘살아? 법적으로 한번 제대로 해보면 누가 이길까 응?"
그는 유한 미소를 유지하고 한팔로는 그녀를 끌어안은 채 억양한번 변하지 않고 능글맞은 어투로 속삭였다. 그의 얼굴에 주먹이 슬쩍 닿을 뻔했던 남자나 거칠게 어깨를 붙잡았던 남자는 이미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남자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거의 속삭이듯이 말한다.
"으응, 공인 때리고 어찌되는지 한번 볼까? 아니면... 공백기에 대해서 이런저런 추측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내가 폭력으로 들어갔다는 소문이거든. 어때? 확인해볼래?" -
29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7:16:57움냥♥♥♥♥ 답레 올리구우.... 저녁먹고 오께여♥♥♥♥♥♥♥(세린주 뺨쪽)♥♥♥♥♥세린주 할거하구 있어어♥♥♥♥(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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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세린 - 이안 (0551395E+6) 2018. 8. 3. 오후 7:46:09그녀를 데려가려던 손은 이안에 의해 저지되었다. 하지만 그들의 행패는 그걸로 끝나지 않았고 오히려 능글한 말투에 도발당한 듯 했다.
"뭐,뭐?!이 Xx가 우릴 그지로 보나!"
"다시한번 말해봐 엉?!"
아, 불쌍한 남자들. 어쩌다 그녀를 건들어 잠자는 사자를 깨웠을까. 결국 그가 선글라스를 벗고 정체를 드러내자 주변에서 누가 그의 이름을 말했고 그의 이름을 들은 남자들이 숨을 삼켰다.
"그 이안이라고...?"
"설마..말도 안..."
아니, 말 된다. 그들은 그녀가 여기 있다는 걸 알았을 때 눈치 깠어야 했다. 요즘 그녀와 그의 파파라치가 얼마나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녀가 있다는 건 그도 있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빠졌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못 한 그들은 불운하고 불운했다.
"헉...!"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무시무시한 말들을 해대는 이안의 기백에 남자들이 흠칫거리며 물러나기 시작했다. 그들이 그녀와 그에 대한 건 몰라도 그의 공백기에 대한 추측들은 알고 있는지 고개를 급하게 가로저으며 거부했다.
"아,아님다!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 어 몰라보고 실례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들은 허리가 꺾어져라 몇번이고 숙이더니 그가 또 뭐라 하기 전에 뒤로 돌아서 후다닥 도망갔다. 그 소동 때문에 주변에 어느새 사람들 몇몇이 모여있어서 도망가는 그들을 보며 웃거나 이안을 향해 멋지다고 엄지를 드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든 사람도.
"야 대박대박. 둘이 사귄다더니 진짠가봐."
"헐 그냥 찌라신 줄 알았는데 진짜였어? 쩌네 진짜.."
그녀와 그 몰래 사진이나 영상을 찍은 사람들은 각자 SNS 에 올리며 저들끼리 특종이니 대박이니하며 멀어져간다. 그걸로 한바탕 난리가 날 건 분명한 일이었지만, 지금 그에겐 중요한 일이 따로 있었다.
"오빠..가자아.. 응...?"
모든 상황이 끝나고서야 그의 팔에 안긴 그녀가 잔뜩 지친 목소리로 그에게 보채며 매달렸다. 안 그래도 더운 밖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받은 탓인지 흰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고 숨도 조금 가쁘게 쉬는게 꽤 힘들어보였다. -
292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후 7:47:14웅냐! 나도 답레 올렸으니 저녁 먹으러 가께요~♥♥이따봐옹 이안주♥♥♥저녁 맛나게 먹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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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8:13:18그는 허리를 연신 숙이면서 죄송하다는 소리를 남기고 후다닥 도망가는 남자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혀를 쯧 하고 찬다. 어차피 그가 법적으로 끌고가지 않더라도 이 인원들 사이에서 소란을 떨었으면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해야할테지만 일단 그건 지금의 그가 신경쓸게 아니였다.
물론 주변에서 찍어서 SNS에 업로드를 하고 있을 구경꾼들을 신경쓸 겨를도 없었고. 그는 멋지다고 엄지를 치켜드는 사람들과 몰려있는 구경꾼들을 향해 유들유들한 웃음을 짓고 고개를 살짝 숙인 뒤 선글라스를 다시 썼다.
어이쿠. 이거 내일 신문 1면이 기대될 지경이다. 더 나아가서 소속사 사장님께 깨질 건 덤이다. 그는 유한 웃음 뒤로 언뜻 쓴웃음을 삼키고는 돌아가자며 그녀의 말에 그녀를 안고 차로 걸음을 옮겼다.
"세린아. 들어가기 전에 쓰러져서 오빠 심장 떨어지게 하지마."
그녀가 더위에 취약한 것도 있지만 그녀는 내성적인만큼 스트레스에도 취약하기에 그는 걱정스러운 어투로 중얼거리며 차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를 조수석에 태우고 바로 자신도 운전석에 올라탔다.
그제야 한숨 돌린 그는 그녀의 새하얗게 창백해진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미안하다고 작게 속삭이고는 안도 반, 걱정 반 섞인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세린아. 괜찮아? 오빠가 미안해." -
294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8:14:20밥먹구 와서 답레를 이케!!!♥♥♥♥ 세린주 밥 맛있게 먹구 와양♥♥♥♥♥♥(손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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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8:21:47냠냥... 일단 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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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이안주◆ZEYZq2Uhxs (6977861E+6) 2018. 8. 3. 오후 8:44:43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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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후 8:54:50웅냥! 밥먹구와쪄!!!(파다다닥) 답레 답레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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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9:11:20앗;;;; 이런 유튜브 마굴....(동공지진) 어서와어서와 세린주!!!!(같이 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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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9:20:33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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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세린 - 이안 (0551395E+6) 2018. 8. 3. 오후 9:30:18쓰러지고 싶지 않아도 그건 그녀가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지금도 그냥 정신을 놓아버릴 것 같은 걸 어떻게든 붙들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가 안고 간 건 정말 잘한 거였다. 버팀목이 없었다면 한걸음도 떼지 못 하고 쓰러졌을 것이다.
그와 함께 차로 가서 조수석에 앉자마자 가슴을 크게 들썩이며 못 쉬던 숨을 몰아쉬었다. 흑, 흐윽. 정도를 모르고 들이쉬다가 한번에 토해내듯 내쉬니 하얗게 질린 얼굴이 창백해진다. 스트레스 내성이 약한 그녀는 이렇게 몰리고 나면 항상 이렇게 숨을 못 쉬듯 호흡이 불안정해졌다.
그새 운전석으로 돌아온 그가 그녀의 얼굴을 손으로 감싸고 어루만지면서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물어왔다. 힘없이 그에게 제 얼굴을 맡긴 채 늘어진 그녀는 다시금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서 말했다. 꺼질듯이 작은 목소리였다.
"아니야...오빠는 잘못 없어요.."
그의 잘못은 없다고 말하며 그녀가 손을 들어 그의 손에 대었다. 그리고 천천히 토닥거리다가 꼬옥 잡았다. 그의 손 안에서 그녀는 느릿하지만 확실하게 안색이 돌아오고 있었다.
"오빠 손 좋다...따뜻해."
새하얗던 얼굴에 혈색이 어느 정도 돌아오자 이제 숨도 고르게 쉬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손에 얼굴을 부비기도 하면서. -
301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후 9:32:58않이 시간비례 길이가 넘모하자너....?! 흨흨 너무 늦어서 미안해오 이안주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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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9:33:33신이시여..... 오프레 세린이가 넘모 귀엽습니다.....(드러누움)(눈물콸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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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9:34:23웅냐??? 갠찮아여!!!고생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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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9:43:32그는 차에 타자마자 바로 그녀의 상태를 살피느냐고 선글라스를 벗을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이 유난히 창백해져 있었기에 그는 심장이 덜컹하고 떨어지는 것 같은 감각에 일단 그녀에게 집중할 뿐이였다.
그녀의 뺨을 양손으로 감싸고 어루만지면서 그녀가 숨이 안정될때까지 쉬이 손을 떼어내지 못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손 위로 겹쳐지는 그녀의 손을 꽉 잡으면서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쉰다. 언제나 유들유들하고 짖궂을만큼 능청스러운 페이스를 잃지 않는 그를 한순간이나마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게 세린이라는 여자의 존재였다.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코가 꿴게 아니라 사실은 자신이 그녀에게 코가 꿰어버린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종종한다. 나쁘지는 않았다. 잠시 눈을 떼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만 빼놓으면.
따뜻하다면서 손에 얼굴을 부비는 게 꼭 극중의 이안에게 세린이 하는 행동과 같아서 그는 짧게 헛웃음 같은 웃음을 흘리며 선글라스 너머로 눈썹을 찡그리곤 그녀의 뺨을 조심스레 어루만져주고는 안전벨트를 매주기 위해 상체를 조금 더 밀착하며 안전벨트를 잡았다.
"일단 가자. 뭔가 마실 걸 사다주고는 싶은데. 방금 전 일 때문에 밖에 나가기가 곤란하니까."
알았지? 그는 그녀의 얼굴과 제법 밀착한 상태로 선글라스 너머로 눈웃음을 능청스레 지으며 한결 안색이 나아진 그녀의 뺨에 가볍게 입술을 댔다가 떼어낸다. -
305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9:47:54오프레 이안이는 댕댕이인가. 맹수인가......(생각하는 이안주 포즈)(?) 아무튼 뭔가 막 툭툭 행동해도 전혀 위화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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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0:11:48올리기!: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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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세린 - 이안 (0551395E+6) 2018. 8. 3. 오후 10:15:30그녀가 호전증세를 보이자 그도 겨우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매사 능청스러운 그가 이렇게까지 당황하고 안정부절 못 하는 건 항상 그녀의 앞에서였다. 그녀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 때. 심장이 덜컹할 때.
한결 안도한 그가 안전벨트를 메어주기 위해 가까이 오자 그녀는 피하지 않고 오히려 몸을 움직여서 그와 가까이했다. 팔을 들어서 그의 목에 두르고 살포시 끌어안았다. 안전벨트를 잡은 그를 그렇게 끌어안고 그녀도 비로소 긴 숨을 내쉰 뒤 중얼거렸다.
"그냥 이대로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들 신경 안 쓰고, 둘만 있었으면."
그러더니 뺨에 입맞추고 능청스레 눈웃음을 짓는 그를 마주보고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살짝 데었다가 물러난다. 아주 짧고 가벼운 입맞춤이었지만 그녀가 대담하게 한 행동이라는 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으리라.
"...뭔가 마시고 싶어요. 데려가 줘. 이안 오빠."
점점 발갛게 달아오르는 얼굴로 속삭이더니 그를 안았던 팔을 풀고 조수석으로 돌아가 앉는 그녀였다. -
308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후 10:16:56맹수지 맹수..이빨과 발톱을 감춘 맹수..!
힝 새로고침을 쥬깁시다 새로고침은 우리의 원쑤 ㅠㅅㅠ -
309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0:18:48아아니 새로고침......8ㅁ8 (새로고침 때림)
않이 맹수였어.....?(오프레 이안:(빵긋!!!)) 응 그렇구나.(납ㅡ득)(????) 그보다 마신다...라는 건 어디로 가야하는가...ㅎㅎㅎㅎㅎㅎㅎㅎ(솔트버켓챌린지타임)(?) -
310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후 10:24:4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코쓱) 에이 무슨 생각하는고야 이안주우? (갸웃)(아무것도 몰라요눈) 우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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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10:29:05그는 안전벨트를 매주려다가 그녀가 자신을 끌어안자, 안도와 맹수가 만족스레 가르랑거리는 사이의 숨을 한번 내쉬면서 그녀의 목근처에 얼굴을 묻었다.
긴 숨은 내뱉는 게 비로소 안정되어 있었고 그것에 그는 만족했다.
"안되겠다. 바다는 나중에 보고 집으로 갈래? 우리 예쁜이 좋아하는 맛있는 스무디 만들어줄테니까."
그는 그녀의 목께에 묻었던 얼굴을 떼어내고 그녀를 바라보며 눈웃음을 지으며 밸트를 매어주곤 상냥한 기색으로 머리를 쓸어넘겨줬다. 물론 그 행동은 그녀의 짧디 짧은 입맞춤에 딱 누군가가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것마냥 정지하긴 했다. 입술이 떨어지고 뭔가 마시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던 그는 선글라스를 벗으며 그녀가 앉아있는 조수석 등받이에 손을 올리고 차문을 잠궜다.
"알았어. 데려가줄게. 네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조수석에 앉은 그녀를 향해 고개를 가까이 댄 그는 짧게 으르릉거리는 것 같은 뉘앙스로 속삭이곤 방금 전 그녀의 입술이 닿았던 것보다 깊게 입을 맞춘다. -
312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0:31:47>>310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악.....0ㅁ0(다시 셀프 솔트버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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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0:45:23:3c(데굴거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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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세린 - 이안 (0551395E+6) 2018. 8. 3. 오후 10:57:51이대로 같이 있고 싶다고 둘만 있고 싶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그가 집으로 가자고 말하자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절대 맛있는 스무디에 혹한게 아니다. 그저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어디든 좋으니까 말이다.
그녀 나름 대담한 스킨십에 그가 한박자 굳었다가 다시 움직였다. 고개를 끄덕이고 선글라스를 벗는 그의 눈빛은 평소의 능글함은 사라지고 맹수가 먹이를 노리는 듯한 빛이 서려있었다.
조수석에 손을 얹고 차문을 잠그는 행동에 그녀가 저도 모르게 작게 침을 삼켰다. 그대로 제게 가까이와서, 낮은 목울림이 담긴 목소리로 속삭이고 입을 맞추는 것에 그녀는 그대로 응할 수 밖에 없었다. 피할 수가 없었다.
"응...으응.."
그녀가 했던 가벼운 입맞춤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깊은 키스에 고개를 살짝 젖히고 그를 받아들인다. 갈 곳 없이 내려져 있던 손이 살짝 떨리며 그의 옷깃을 약하게 움켜쥔다. 이윽고 입술이 떨어졌을 때 그녀는 차올랐던 숨을 몰아쉬며 발갛게 물든 얼굴과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였다. 맞대고 있던 입술은 촉촉하게 젖어 조금 부은 듯도 했다.
"오빠아.."
나온 말은 딱 하나, 그것 뿐이었지만 등받이에 머리를 기대며 베시시 웃는 얼굴이 그가 무얼 하자 하든 따라가겠노라 말하는 것 같았다. -
315 세린주◆29glEeYuB6 (0551395E+6) 2018. 8. 3. 오후 10:58:27.......(소금에 머리처박)(물러가라 마구니야....사라져라 마구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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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0:59:28(침착하게 머리쾅)(솔트버켓에 머리 파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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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이안 - 세린 (0129407E+6) 2018. 8. 3. 오후 11:10:28정정하자. 그는 대형견이라고 하기에는 거리가 멀었다. 그를 잘 모르는 누군가는 대형견처럼 듬직하지 않냐고 하기도 했지만 그녀가 아는 그는 대형견과 거리가 먼 인물이였다.
가끔 카메라에 담기는 그의 눈빛이나 작중의 윤이안이 존대를 버리고 반말을 할때던가, 그도 아니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작중에서 보이는 행동으로 그는 이미 대형견이라기보다는 점잔빼고 있는 맹수였다. 그녀도 그것을 알고 있기에 키스를 피할 수 없던 걸지도 모른다.
막상 키스를 하면서도 그는 조수석을 짚고 있던 손으로 그녀의 목을 받쳐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행동한 것은 적어도 그녀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은 의식적인 행동이였을 것이다.
숨을 내쉬는 모습이나 새빨갛게 변한 그녀의 얼굴에 그는 조수석 문을 짚었던 손도 떼어내선 그녀의 입술을 한번 엄지로 닦아내고는 언제 목울림 소리를 내면서 속삭였냐는 듯 능청스레 눈웃음을 지었다.
"그래."
그는 가볍게 자신의 엄지로 닦아냈던 그녀의 입술에 이번에는 담백하게 입을 맞춘 후 상체를 뒤로 물러서 핸들을 잡고는 다른 손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가 운전하는 차가 휴게소를 빠져나와 한참을 달리다가 시내 외곽으로 다시 빠지는 길목으로 금새 들어섰다. -
318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1:12:49(쾅쾅쾅쾅)(진ㅡ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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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1:26:13(진정하고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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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1:44:09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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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이안주◆ZEYZq2Uhxs (0129407E+6) 2018. 8. 3. 오후 11:54:11올라가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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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2:01:36음.... 새로고침을 때릴때가 온것인가....(세린주 인형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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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전 12:03:01키스 한번 하고나니 그의 눈빛이나 표정이 평소처럼 능글맞고 능청스러운 그로 돌아와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키스의 여운에 노곤노곤하니 늘어져 있는데.
그의 엄지가 입술을 한번 훑고가고, 다시 담백한 입맞춤이 지나가자 그녀는 한번 눈을 감았다가 뜰 뿐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가 손을 내밀었을 땐 얌전히 제 손을 주어 잡게 했고.
"나른해애.."
그의 손을 잡고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아까처럼 졸린 것 같지는 않지만 열에 들뜬 것이 명백하게 보였다.
고개를 살짝 그 쪽으로 기울인 채 고속도로에서 시내로 바뀌는 창 밖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고만 있는다. 번잡한 시내 중심가가 아닌 외곽으로 향하는 그 길은 그녀가 기억하기로 그의 집에 가는 길이었다.
"...스무디 해줄거에요?"
한참 가던 중 그녀가 생각났다는 듯 그를 보며 물었다. 아까 그가 맛있는 스무디를 만들어주겠다고 했었으니까. 이번엔 다른 맛이 먹고싶은지 들으란 듯 종알거리는 그녀였다.
"복숭아 스무디 먹고 싶다아..."
복숭아 요거트 넣고, 시원하게 얼려서 만든 복숭아 스무디이... 라고 말하곤 힐긋 그를 보는게 여간 잔망스러울 수가 없더라. -
324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전 12:03:46넘 더워서(?) 머리식힐 겸 샤워 한번 하구 오느라 느져쪄.......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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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2:05:14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음 씹어먹고 있었다) 아잌ㅋㅋㅋㅋㅋㅋ세린주 귀여워8ㅅ8(세린주 꼬옥)(부빗부빗)(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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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전 12:08:59에헤헤...웅냥♥♥♥(이안주 꼬옥)(부빗)♥♥♥♥♥♥♥냐냐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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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2:17:28(볼쪽입쪽)♥♥♥♥♥오구오구 샤워하구 와서 시원해여???(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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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전 12:18:59자신의 손가락을 가지고 장난아닌 장난을 치고 있던 그녀의 행동에 맞춰서 그또한 그 행동에 맞춰 손가락 장난을 하다가 가만히 손을 감싸쥐고 기어에 올리거나 하는 짖궂고 장난기 넘치는 행동을 해보이면서도 그의 운전은 매끄럽기 그지 없었다. 깔끔하다면 깔끔하지만 동요없는 모습이 묘하게 얄밉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녀의 눈에는.
자신의 집이 있는 시내 외곽으로 차를 몰면서 그는 흥얼흥얼 허밍을 흥얼거리다가 이내 그녀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려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복숭아 스무디라고 명백하게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그녀의 잔망스러움에 그는 유하게 눈웃음을 짓는다.
"스무디 말고 셰이크는 안돼?"
그는 기어 위에 자신의 손과 함께 겹쳐서 올렸던 그녀의 손을 들어서 손바닥에 깊숙히 입을 맞추면서 웅얼거렸지만 뉘앙스는 곤란하다기보다는 명백한 짖궂음이였다. 들어가서 키스해주면 생각해볼까? 그는 그렇게 그녀의 손바닥에 입을 댄 채 웅얼거리더니 찡긋 그녀를 향해 윙크를 해보이며 다시 그녀의 손을 잡은 채 기어를 움직여서 주차장의 자신의 자리에 차를 세웠다. 명성에 걸맞게 집은 으리으리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한 외관이 멋드러진 복층 오피스텔이였다.
"복숭아 요거트는 물론 세린이 좋아하는 과일 요거트 전부 냉동실에 잘얼려놨지."
그는 나른해보이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로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대고는 짖궂고 능청스레 눈웃음을 지은 뒤 시동을 끄고 운전석에서 내리자마자 훅 들어오는 뜨거운 공기에 머리를 한차례 헝크러트렸다. -
32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2:50:41(얼음마이쪙)><♥♥♥♥♥(파닥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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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전 12:51:11............샤워하고 와서 대판 졸아버려따........(얼감)(부들부들)아니...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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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2:52:33앗.. 세린주 졸리면 오늘 일찍 코낸내할래요????8ㅅ8 졸았을 정도면 엄청 피곤한걸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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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전 1:02:11그으..래야할거가타요 이안주...힝 8ㅅ8......(이안주 꼬옥)(부빗) 오늘 낮에 밖을 좀 돌아다녔더니 열먹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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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10:24아구구 더위먹었어?? 괜찮아??? 열나는거 아니지???? 미안해하지말구 일찍 쉬어요(쪽쪽)♥♥♥♥ 날씨 더운데 오늘 하루 고생했어. 착하다. 미안해하지말구 응!(팔베개해줌)(자장자장) 같이 코코낸네하쟈♥♥♥ 알아찌???(볼쪽입쪽)♥♥♥♥♥자는데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세린주8ㅅ8 푹 쉬구 일어나서 개운하게 답레줘요 알았지???(꼬옥) 엄청 좋아하구 항상 고마워♥♥♥♥ 사랑해♥♥♥♥♥좋은 꿈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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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전 1:20:31우웅...(부빗)(이안주 팔베개하고 누움)♥♥♥열은 안나요오...히히..웅 같이 코낸내! 이안주랑 코코낸내♥♥♥♥(굿나잇츄츄)(볼쪽입쪽)♥♥♥♥♥♥♥이안주도 덥지 않게 자구우 푹 쉬구! 좋은 꿈 꾸구!♥♥(꼬오옥)♥♥나도 마니마니 조아하구 매일 고마워요♥♥♥♥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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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23:45(굿나잇츄츄)♥♥♥♥♥ 잘자요 세린주♥♥♥♥좋은꿈꿔요 일어나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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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전 11:30:17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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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2:27:51얍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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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12:41:04손가락으로 장난을 치니 아예 손을 잡아다 기어에 올려놓아버린다. 그대로 잡고 있어서 뺄 수도 없이 꼼지락거리고 있는 그녀와 달리 그는 한없이 태평하고 또 변함없어서 조금 얄미웠다. 흥. 하고 고개를 돌리고 싶을 정도로.
그가 흥얼거리다가 그녀의 중얼거림을 듣더니 스무디 말고 셰이크는 안 되냔다. 아까 맛있는 스무디 해주겠다고 한 건 그였는데. 유한 눈웃음을 지으며 제 손바닥에 입을 맞추는 행동에 볼이 붉어지면서도 입술이 댓발 나왔다.
"스무디 해준댔잖아요."
부루퉁한 목소리로 투덜거리는데 키스가 어쩌고 한다. 씨잉... 눈을 가늘게 뜨고 흘겨보는 사이 그의 집 주차장에 차가 멈췄다.
"...몰라요. 흥."
능청스럽게 이마에 입맞춤을 하며 하는 얘기에 결국은 단단히 토라졌다. 흥 하고 고개를 돌리는 건 물론이요 조수석에서 내리더니 그에게 등을 보이고 타박타박 걸어가려한다.
"안 들어갈거야. 매니저 불러서 내 집에 갈 거에요. 미워 정말."
키스로 풀어졌던게 거짓말처럼 완벽하게 성난 그녀가 두 주먹을 꼬옥 쥐고 구두소리 선명하게 발을 내딛고 있었다. -
339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12:41:48답레 들고 갱신! 넘 더어여....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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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2:45:50세린주 어소와어소와!!!♥♥♥♥ 많이 덥지8ㅁ8(선풍기 틀어줌)(아이스팩 안겨줌)(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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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12:53:05아이코. 그는 머리를 헝크러트리고 있다가 잠시 차에 기대어서 종종걸음으로 단단히 토라졌다는 것을 알려주며 걸어가는 그녀의 뒤로 조금 걸음을 빠르게 해서 따라붙은 뒤 몸을 살짝 움직여서 그녀의 앞에 섰다.
"세린아~."
말꼬리를 늘리면서 그는 그녀의 단단하게 주먹을 꼭 쥔 손을 양손으로 잡으며 시선을 내려 그녀를 바라보곤 유하게 미소를 지었다. 유한 미소기는 했지만 눈썹을 살짝 좁힌 것이 그녀가 화를 내는 이상황에서 그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이기도 했다.
"미안해 응? 내가 잘못했어요. 스무디 해줄게. 응? 그러니까 화내지마."
그는 잡은 그녀의 양손을 가만히 살짝살짝 앞뒤로 흔들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상태로 중얼거리고는 그녀의 양손을 자신의 뺨에 대고 유들유들하게 웃어보인다.
"그렇게 가면 오빠가 너무 미안하잖아. 응? 세린아~"
눈썹을 살짝 찡그리고 그는 자신의 뺨에 댄 그녀의 손에 얼굴을 부비면서 크게 혼이 난 강아지마냥 어쩔줄 몰라하고 있었다. -
34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1:07:26넘나 더운 거시에요....(추욱)(호에에에엥) 답레...답레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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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29:04으아아아아 세린주가 늘어졌어!!!!!8ㅅ8 (에어컨 틀기) 답레는 천천히 써와요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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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1:33:34타박타박. 단호하게 걸어가는 발이 작지만 확실하게 소리를 낸다. 화가 났음을, 성났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걸음소리가 타박 이어지다가 앞을 막는 그에 의해서 멈췄다. 멈춰서 부루퉁한 얼굴로 그를 흘기듯 올려다보았다.
"...."
그녀의 손을 잡고 잘못했다고 화내지 말라고 스무디 해준다고 얘기하는 그를 그녀는 그냥 보기만 했다. 아까처럼 쉽게 풀어질 생각은 없어보인다. 그가 잡은 손도 홱 빼더니 다시 한번 소리내서 흥! 하고 돌아섰다. 주머니에서 폰을 꺼내서 매니저 번호를 찾듯 이리저리 톡톡 두드리는 그녀였다.
"몰라. 오빠 미워. 싫어. 갈거야."
긴 머리가 드리운 뒷모습만 보여주면서 다시금 하는 말은, 그의 가슴에 비수를 꽂기 충분했지 않을까 싶다. -
345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1:34:03더위가 분량도 시간도 잡아머근 거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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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36:09아구 세린주 조금 더 쉴래요?????(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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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1:42:35웅.....아냐 괜찮아! (이안주 꼬옥)(부빗)이안주랑 있을래 으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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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1:44:32그는 그녀의 행동에 잠시 머리를 헝크러트렸다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단단히 토라진 것 같았기에 머리가 정지된 것 같았다.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초조한지 입술을 잘근거리면서 어쩔줄 몰라하고 있다가 다시금 한숨을 한번 내쉬면서 뿌리치고 저만치에 가있는 그녀에게 걸어가서 잠시 뒷모습을 응시했다.
그녀는 알까. 화가 난 그녀를 달래는 방법은 그는 그녀와 사귀고난 뒤에도 쉽사리 찾아내지 못해서 항상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의 뒤에 서서 잠시 물끄러미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던 눈을 깜빡이던 그가 매니저의 번호를 찾는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고 여전히 유들유들한 어조로 말했다.
"데려다줄게. 이건 거절하지마."
그녀의 집까지 다시 데려준다는 말을 하며 그는 여전히 유한 미소를 머금었지만 어딘지 시선을 살짝 돌리고 그녀의 손 위에 올렸던 자신의 손을 떼어낸 뒤 걸어가는 그의 뒷모습은 차분하기 그지 없었다.
극중 윤이안의 모습이 언뜻 겹쳐져보이는 건 착각일 것이다. -
34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45:10>>347 그래도 너무 힘들면 이야기하고 푹 쉬어요 알았지??(쓰담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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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1:51:04웅웅! 무리하지 않으께요오 이안주 걱정하니까아 (부비부비)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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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51:46응응 착하다 우리 세린주♥♥♥♥(볼쪽입쪽)♥♥♥♥ 아구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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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2:11:59올리기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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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2:23:33올라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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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2:25:03사실...사실 말하자면 그렇게 화난 것도 아니었다. 그가 손을 잡고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을 보고 사알짝 풀어지긴 했다. 그렇다면 왜 이러냐. 순전히 고집이었다. 쉽게 넘어가주니까 자꾸 그러는 거 같아서 버릇 한번 고쳐볼까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었다.
그런데 저렇게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약해져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너무했나 싶기도 하고.
"...치이.."
그는 알까. 매번 그녀가 화를 내고 그가 그 화를 풀 방법을 몰라 안절부절하는 그 모습 자체가 그녀의 화를 풀게 만드는 가장 좋은 모습이란 걸.
데려다준다고 거절하지 말라며 먼저 차 쪽으로 걸어가는 그의 뒤를 천천히 따라간다. 이내 발을 재게 놀려 그의 뒷모습에 뛰어들었다. 허리를 와락 감싸안으면서 매달렸다.
"..안 갈래. 안 갈게. 데려다주지 마아..."
그녀의 팔로는 다 못 안는 그의 허리를 힘껏 안고서 등에 얼굴을 묻고 중얼거렸다. 조금 울먹거리는 것도 같다. 그의 셔츠를 손이 하얘지도록 쥐고서 발돋움까지 했다. 이렇게 말하고보니 자신이 좀 심했나 싶어서, 정말로 보내버리면 어쩌나 해서 저도 모르게 매달리게 되어버렸다.
"안아줘요. 오빠아.."
으응? 하면서 그를 올려다보는 건 극중 세린과 겹쳐보이지 않을까. -
355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2:26:30주말이라 금방 밀리는구나 어우.....일해라 내손! (손찰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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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2:28:09으앙8ㅅ8 세린주 손 찰싹 안되에....(손꼬옥)(손가락에 입쪽쪽)♥♥♥♥♥ 괜찮아여 내가 이케이케 지키고 이짜나?(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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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2:30:21잉....꺄웅>ㅅ<(부끄러움)(파다닥) 그래두그래두 조금더 힘내볼거양!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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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2:36:54그는 뒤에서 달려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사실 그녀가 뛰지는 않았을지 모르지만 주차장이라는 특성상 조금 빠르게 걷는다고 해도 발소리는 크게 울리기 마련이였다. 허리를 감싸고 손에 그는 잠시 휘청이며 앞으로 조금 비틀거렸지만 그녀의 팔을 조심스레 잡아서 자신과 같이 앞으로 휘청이지 않도록 붙잡은 건 자연스럽기 그지 없는 배려였다.
"세린아, 세린아?"
잠깐만. 그러다가 다쳐. 그는 유들유들한 미소와 능청스러운 말투로 그녀의 손을 가만히 토닥이면서 말했지만 낮고 조용한 것이 차분하게 그녀를 달래려는 뉘앙스가 짙었다. 그는 두드리던 그녀의 손을 잡고 몸을 돌려서 올려다보는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피식, 하고 자신도 모르게 유하게 웃음을 머금었다.
"이거봐, 손 하얗게 됐잖아."
안아달라는 그녀의 말에 그는 그녀를 양팔로 허리를 끌어안아 품에 당겨안으면서 그녀의 목께에 얼굴을 묻고 가볍게 부볐다. 안도의 한숨이 목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고 그는 잠시 그렇게 있다가 고개만 움직여서 그녀를 보곤 말한다.
"화풀렸어? 오빠가 다 잘못했으니까 아직 화안풀렸어도 풀어라. 응?"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를 꼭 끌어안은 뒤 다시 그녀의 목께에 얼굴을 부빈다. -
35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2:40:21>>357 천천히 페이스에 맞춰서 쓰는게 제일 좋은거야. 응!!! 무리하지마요!(쓰담토닥) 그리고 왜 부끄러운거에요오???(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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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3:02:44주말화력 대단한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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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3:10:19그녀가 그렇게 하는데 그라고 오죽할까. 이미 달려드는 그녀가 휘청이지 않게 잡아주는 것에서부터 그가 그녀를 쉬이 보내지 않을거라는 걸 알 수 있겠다.
하얗게 질린 그녀의 손을 잡고 돌아서서 안아달라는 말에 허리를 끌어안고 품에 당겨 안아준다. 목덜미에 닿은 그의 체온과 숨결에 바르르 떨면서도 그녀도 팔을 뻗어 그의 목에 감고 한껏 그 품에 안겨들었다. 그러다 그가 고개만 돌려서 하는 말에 입술을 비죽 내밀긴 했지만 그래도 아까처럼 싫다던가 그런 말은 안 했다.
"이미 다 풀렸다 모오."
새초롬히 말하고 그의 뺨에 쪽 하는 건 또 뭐하자는 건지. 이럴 땐 잔망스럽다 못해 요망해보이기까지 하는게 누가 그 세린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려나.
그가 하는 것처럼 뺨과 목에 얼굴을 부비더니 한껏 뻗었던 팔을 풀고 그의 손을 잡으며 베싯 웃어보인다.
"스무디 해줄거죠? 오빠아."
눈매를 곱게 휘며 웃고 작은 손으로 그의 손을 꼬옥 잡고서 그렇게 말하는 그녀였다. 어서 들어가자고, 덥다고. -
36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3:11:55이안주가 손가락에 쪽쪽해서 부끄러웠다고 합니다....꺄앙♥♥(이안주 품에 숨음)(부비부비)♥♥♥
주말화력 넘나 무서운거...! -
36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3:19:49주말화력 넘넘 무서웡......>ㅁ< 꺄앙!!!!♥♥♥♥♥♥♥♥♥(쪽쪽)♥♥♥♥오구오구 부끄러워쪄???(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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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3:20:05그는 이미 다 풀렸다면서 입술을 삐죽이는 그녀의 입술에 뽀뽀를 하고 싶은 것을 꾹 눌러참으면서 그녀가 자신의 뺨에 입을 맞추자 못이기겠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잔망스럽다가도 요망스럽고, 귀엽다가도 참. 그는 팔색조의 매력아닌 매력을 보이면서 자신을 정신 못차리게 만드는 그녀에게 휘둘리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무려면 어떤가 싶었다.
그녀가 끌어안았던 손을 풀자, 그는 그녀의 손을 마주 잡았다가 가볍고 익숙하게 깍지를 끼면서 스무디해줄거냐고 묻는 건 유들유들하고 능청스러운 웃음을 흘리면서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그는 주차장 입구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서는 버튼을 눌렀다. 탁 트인 것을 좋아하는 그의 집은 복층 오피스텔에서도 가장 높은 층이였다.
"그래서 주문은 여전히 복숭아 스무디인가요 레이디?"
그는 깍지낀 그녀의 손등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가 떼며 눈웃음을 짓는다. -
36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3:41:41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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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3:46:13손을 잡으니 그가 깍지를 껴왔다. 자연스럽게 같이 깍지를 껴잡고 주차장을 나가서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그가 가장 높은 층의 버튼을 누르고 층수가 바뀌어가는 걸 보다가, 손등에 닿는 감촉에 그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주문은 여전히 복숭아 스무디냐는 물음에 당연하지 않냐는 듯 잡지 않은 손을 허리에 척 얹으며 대답한다.
"나는 한번 정한 건 안 바꾼다구요. 응!"
소심하지만 그런 부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게 그녀의 성격 일면이었다. 좋다면 좋고 나쁘다면 나쁘겠지.
엘리베이터는 한번도 멈추지 않고 쭉 올라가 최상층을 향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 사이 그녀와 그가 아무것도 안 했을까? 간단한 입맞춤 정도는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새 최상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가 띵- 하는 소리와 함께 열렸다. 중간에 안 멈춘 덕인지 열린 문 밖에도 아무도 없었다. 조용하다면 조용한 그런 복도만이 그녀와 그 앞에 있었다. -
367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3:47:42>>363 부끄러웠져...♥♥♥에헤헤♥♥♥♥♥그래두 좋았져어~♥♥(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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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3:49:24엘리베이터 안에서 입맞춤......(상상)(생각하는 이안주 포즈) 좋군(?)
세린주 레스를 막레로 이번 오프레일상 끝내까????(갸웃)(갸웃) -
36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3:50:13>>367 아웅♥♥♥♥ 부끄러워하는 세린주 귀여워 귀여워♥♥♥♥(부둥)(꼬옥)(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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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3:55:59웅냥냥♥♥(부비부비)(볼쪽입쪽)♥♥♥♥♥이안주 죠아♥♥♥
엘리베이터 안에서 입맞춤...매우 좋습니다. 후후...
웅웅 요기서 마무리해요오ㅎㅎ수고했져 이안주♥♥♥♥오프레 재밌었져!! -
37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3:57:30오프레 이안이 돌리다보니 본래 이안이의 성격에 괴리감이 생길것같다.....(동공지진) 나도나도 세린주 좋아요♥♥♥♥(쪽쪽)♥♥♥♥♥
세린주도 수고해쳐!!!!!!(붕방) -
37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4:01:47성격ㅋㅋㅋㅋㅋㅋ세린이는 모오...크게 변화가 없었지! 응! (편했음)(야)
냐냐냥♥♥♥♥♥웅냐웅냐 재밌었져!!웅웅!! -
37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4:05:32아니 오프레 세린이 귀여워서 한 1억번 정도 죽은것같았습니다(진지) 오프레이안이는... 그냥 툭툭 던져도 모든 것이 수용됐는데 괴리감이......(본편 이안이를 본다)(흐릿)
아무튼 수고했쪄!!!!!(붕붕) 이제 휴가...휴가지???? 이힣♥♥♥♥씬나씬나><♥♥♥♥♥ -
374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4:10:04그렇습니다! 휴가! 바닷가! 수영복! 비키니!(??????)(세린:입힐거야?!비키니?!)(응)
씐나씐나♥♥♥그전에 오너끼리 꽁냥타임 한번?♥♥♥♥♥(꼬옥)(쪽)♥♥ -
37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4:14:49않이...세린이 비키니......(제세동기 찾음)(수혈팩 준비)
꺄앙><♥♥♥♥♥ 꽁냥 쫗아♥♥♥♥♥♥(부빗부빗) -
376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4:20:14스스로 입지는 않을테니까 입혀줄 사람을 투입시키겠습니다 (???:기~대해도 좋다구우?)
웅웅 쪼아쪼아♥♥♥(부비부비)♥♥덥지만 쪼아! 히히히>ㅂ<♥♥♥♥♥♥ -
377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4:25:16앗...저 말투는......!!!(이안:(시선회피)) 이안이는....입힐게 반바지 뿐이다...미안하다 세린아...(털썩)
(볼쪽입쪽)♥♥♥♥♥♥ 오구오구 더워????(에어컨 틀어줌) 나도 쪼아쪼아!!!!!(꼬오옥) -
378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4:30:01시선회피ㅋㅋㅋㅋㅋㅋㅋㅋ과연과연 세린이 앞에서도 눈을 돌릴 수 있을까아? 으으으으응???????(세린:(흠칫))
후냐앙 넘 더어...날씨 넘 더어 진짜! 우우!(꼬오오옥)(부빗) 그래도 안떨어질거지롱♥♥♥♥♥꺙♥♥♥ -
37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4:32:16어어어...내가 어떻게든 이안이 시선을 붙잡아둘게!!!!(이안:(흐릿))
웅웅 덥지이ㅠ^ㅠ....시원하게 있어야하는데 우리 세린주 8ㅅ8...(꼬오오옥)(볼쪽쪽)♥♥♥♥♥♥♥넘 더우면 시원하게 샤워하구 시원한거 먹구 웅???(부빗)♥♥♥ -
380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4:40:40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아 힘내!ㅋㅋㅋㅋㅋ
샤워는 이따 할래....나가야해서...(흐릿) 그러니까 지금은 꽁냥! 우냥! (와락)(부비부비)♥♥♥♥♥♥히히♥♥♥♥♥ -
38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4:43:18이안주: 어허 똑바로 봐!!! 자!!! 이번 휴가가 아니면 볼수 없어!!!
이안: (시선회피)
앗...이 더위에 나가야하다니....8ㅁ8 세린주 더위 안먹게 조심하구 웅웅...(뎅굴) 와아앙!!!! 꽁냥!!!!!♥♥♥♥♥♥♥♥♥♥♥♥♥♥♥♥♥(세린주 와락) 귀여워귀여워 세린주♥♥♥♥ -
38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4:58:14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봐주면 세린이가 서운할텐데 그래도 좋은거냐 이안!(세린:너 사람 맞아...?)
나가도 이이따 밤에 나가겠지만...음 요새는 밤도 무시 못 하니까 말야....(흐릿) 냥냥! >ㅂ< (파다닥)(이안주 와락)♥♥♥이안주는 머쪄머쪄♥♥♥♥♥♥ -
38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00:27이안:(동공지진) 협박은 좋지 않습니다. (남성용비치웨어 벗어서 세린이 덮어줌)(대체)
이안주:(만ㅡ족)
맞아맞아... 열대아 무시 못하지...(흐려짐) 그래도 다음주에는 온도가 좀 떨어진다던데.....(먼산) 웅웅???? 맞아!!! 난 머쪄!!!(당당한파이리짤)(세린주 꼬옥)♥♥♥♥ -
384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5:05:58아이고ㅋㅋㅋㅋㅋㅋ에이 이 목석남!!!!
이 상태로는 못 믿겠다 그 예보....태풍이라도 올라나..? 안그러면 안 될거 같은데 이 날씨...(절레절레) ㅋㅋㅋ이안주는 머찌고 귀여워♥♥(꼬옥)(볼쪽입쪽쪽)♥♥♥♥♥ -
38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07:49이안이는 목석이라서 매력이라궁?(찡긋) 무뚝뚝해야 가끔 나오는 스윗함이 돋보이는 것!!!(대체)
태풍이 모두 빗겨나가고 있는걸......다음주는 음..음..다습하다는 예보가..아니 그냥 찌는것보다 습한게 더 끔찍해8ㅅ8 (눈물팡) 그럼 세린주는 움..귀엽고 상냥해♥♥♥♥♥(같이 쪽쪽)♥♥♥♥ -
386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5:16:07핫 그런거여써! 이안주 똑또기♥♥♥(쪽쪽)♥♥
다습...? 차라리 더운거 나아 습한거 진짜 넘 시러ㅠㅠㅠㅠ쪄죽어 진짜ㅠㅠㅠㅠ(왈칵) 에에 나 안 상냥한데! 아닌데! 상냥한 것두 이안주라궁♥♥♥ -
387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18:06안야 이안주 안똑또기야0ㅁ0(깜짝)(뽀뽀는 좋음)(파다닥)♥♥♥♥♥
웅웅 습한건 뭔가 막 더 더운 느낌이라서 엄청 싫지......8ㅅ8 (부둥부둥) 웅냐???? 안야!!!! 세린주 상냥해!!! 이안주는 안상냥하다규???(뀨잇)><♥ -
388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5:26:25(도리도리) 이안주는 똑똑하구 상냥하구 음음...이쁘고! 귀엽고! 멋지고!!(대체)
습한 거 진짜 넘나 싫어요....어떻게 할 수가 없어 습기느뉴ㅠㅠㅠㅠ히유ㅠㅠㅠㅠㅠㅠㅠ
웅웅...그럼 이제 일상 시작해보까요오?(갸웃) 이안주 준비되써요오?(반대로 갸웃) -
38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28:38으으으응????? 않이 수식어가 많아졌어!?0ㅁ0(놀람) 맞아...습한건 어떻게 할수가 없쪄.....(드러누움) 일상!!!! 웅웅 준비됐지만 일단 밥을 앉혀야.....으으윽..밥하기 싫다.....(뒹굴) 일상 쪼끔 돌리다가 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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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5:32:00(수식어가 많아진 건 기분 탓입니다)>ㅂ<
ㅋㅋㅋㅋ쪼끔 돌리다가 하는 건 좋지만 잊으면 안된다구 이안주♥♥♥♥♥아이 커여웡♥♥♥♥♥♥♥♥(꼬오옥)(부비부비)♥♥♥ -
39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33:21핫0ㅁ0 기분탓이군요!!!!(???)(납득)
웅웅 잊지 않을게여!!(이러고 잊으면.....)(흐릿) 세린주가 더 귀여워어엉♥♥♥♥♥(꼬오옥)(부빗) -
39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5:39:07ㅋㅋㅋㅋㅋㅋㅋㅋ기분탓 기분탓!!
우냐아앙♥♥♥그럼그럼 이번 선레는 이안주가 해주는거지이?(갸웃)(베시시)♥♥♥♥♥ -
39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41:20그럼 웅.... 장소는 적당히 해변가로 하고...움.....열심히 선레 써올게요!(꾸닥) 앗 써올때 추가할거 이쏘??(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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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5:45:50냥냥!!!! 기다릴게요오♥♥♥♥♥♥(얌전)(식빵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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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5:54:11이제까지 있던 일들로 기관은 물론 그와 그녀에게도 큰 타격을 주기 충분했다. 더이상 그와 그녀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비롯, 토벌 임무를 내리기에는 부적합한 상황으로 판단한 기관은 그들에게 꽤 긴 휴가 겸 바캉스를 갈수 있는 시간을 내줬는데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는 그도 그녀도 잘 알수 없었다. 앞으로 있을 일은 모른 채, 그들은 바캉스를 즐기면 되는 것이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며 부드러운 모래사장의 모래를 더욱 바삭바삭하게 만들었다. 보기만해도 시원한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서 그는 내려오는 밝은 햇빛에 손차양을 만들면서 눈가를 슬쩍 찌푸렸다. 얇은 비치웨어로 무장한 그는 다행히도 윗옷의 지퍼를 열어놓고 바닷가와 햇살, 모래사장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경관 삼박자를 감상하고 있었다. 그와 그녀는 물론 몇명의 기관 관계자들-정확히는 그녀와 관련된 관계자들-과 바캉스를 온 참이였다.
햇살에 부서지는 바다의 물거품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며 그는 기지개를 한번 폈다. 명목상으로는 파견 근무를 간 센티널들에게 물품을 전달해주는 임무라고는 하지만 전혀 그런 기미가 없었다.
"음.."
그는 바닷가를 보며 잠시 턱을 문지르곤 생각에 잠겨있었다. 가이드 약의 임상실험을 관둔 탓인지 그의 모습은 상당히 건강해보였다. -
396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5:55:13이안주의 분량이 더위에 잡아먹힌 모양입니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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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6:09:34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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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6:30:21웅냥: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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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6:44:51바캉스. 그것은 그녀가 24년간 살면서 한번의 인연도 없던 행사였다. 당연했다. 그동안 연구실과 의료동과 멘션만을 오가며 한여름의 바닷가나 깊은 산속 계곡과는 꿈에서조차 인연이 없었다. 그랬던 그녀 인생에 처음으로 온 휴가와 바캉스는, 꿈보다 더 꿈 같은 행사였다.
반짝이는 모래가 쫙 깔린 바다와 탁 트인 푸른 하늘은 그녀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와아...!"
어쩌다 한번씩 사진이나 티비로 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있다니. 놀라고있는 그녀를 누군가가 탁 잡았다. 어깨를 잡은 손길에 뒤돌아보니 긴머리를 높게 올려묶고 안경 대신 선글라스를 쓴 디셈버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웃고 있었다.
"우리 세린이~바다에서 놀기 전에 옷 갈아입어야지이?"
"웅...? 옷? 이거는 안 돼?"
"응 안 돼~가자가자~"
히죽히죽 웃으며 디셈버가 그녀를 데려간다. 그것을 과연 이안이 봤을지 못 봤을지는...
데려간 이후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그녀가 다시 디셈버와 해변으로 나왔다. 이안은 먼저 나가있었고 제뉴어리가 해변 한쪽에 파라솔이며 의자를 설치해놓고 있었다.
"이~안~"
디셈버가 저멀리 있을 이안을 불렀다. 검정 비키니에 얇은 롱가디건을 걸친 그 모습은 바다를 즐길 생각 만만이었다. 그런 디셈버의 손을 잡은 그녀도 그와 비슷한 차림이었는데...
"이거어....너무 살이 많이 보이는데에..."
"으응? 아냐아. 잘 어울려 우리 세리니이~"
하얀 프릴이 팔랑거리고 몸에 가려지는 부분이라곤 대략 10% 정도 되는 새하얀 비키니를 입은 세린이 챙 넓은 밀짚모자와 얇은 롱가디건까지 입고서 샌들을 타박거리며 이안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이윽고 이안의 앞까지 간 디셈버가 세린을 이안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제뉴어리에게 갔다. 둘이 잘 놀라면서.
"우응..."
그녀는 너무 낯선 차림이 어색한지 모자의 챙을 푹 눌러쓴 채 그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 하고 있었다. 챙을 잡은 손이 꼬물거리면서 부끄러워하는게 훤히 보였다. -
400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6:46:17시간을 갈아서 분량을 늘렸습니다...! (부들부들)(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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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6:48:20세...세린주.....8ㅅ8 고생해쪄 고생해쪄!!!!(손꼬옥)(손가락에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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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6:52:13후후....이안이에게 최고로 이쁜 세린이를 보여주려고 힘냈져....(이안주 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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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6:57:31그는 잠깐 간과한 사항이 있었다. 같이 온 일행들 중에 디셈버와 제뉴어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는 간과했다.
제뉴어리에게 가서 도와주겠다고 해봤자 됐다는 반응이 나올게 분명했기에 그는 활동성이 좋은 검은색 비치웨어 바지에 웃옷을 입은 채로 바다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디셈버가 부르는 소리에 시선을 슬쩍 돌렸다. 바다를 즐길 생각 만만인 듯한 디셈버의 모습에 그는 햇빛때문에 눈을 슬쩍 찌푸렸다가 디셈버의 옆에 이끌려온 그녀를 바라볼 수 있었다.
하얀 비키니에 밀짚모자, 롱가디건을 입은 그녀의 모습이 다가오자 그는 잠시 굳은 것처럼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가 잘 놀라면서 인계(?)해주고 제뉴어리에게 가는 디셈버의 뒷모습을 보며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비슷한 옷차림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비키니일 줄이야.
그는 뒷목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쓰다듬으면서 그녀가 밀짚모자의 챙을 잡고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그 또한 뒷목을 문지르며 어색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가 흠하고 헛기침을 해보였다.
"예쁘네요."
그는 챙을 잡고 있는 그녀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몸을 살짝 숙이면서 높낮이 없이 일정한 목소리로 담담한 감상평을 내놓았다. -
404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6:59:24세린이는 그대로로도 이쁩니다(진지)(정ㅡ색)
그래도 고생해쪄 고생해쪄♥♥♥♥♥(볼쪽입쪽)♥♥♥♥ -
40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7:17:49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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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7:23:31"...."
그녀는 넓은 챙 아래에 숨어서 고개를 못 들고 있었다.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고, 지금 어떤 표정으로 봐야 할지 모르겠기도 했다. 이런 옷 이런 장소는 처음이어서.
한참 침묵이 흐르다가 그가 먼저 말했다. 예쁘네요. 그 말에 홧홧하던 얼굴이 화르륵 불타올랐다. 예쁘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긴 한데 여간 부끄러운게 아니라서. 괜히 챙만 한번 꾹 내리고 샌들로 바닥을 탁탁 구르다가 겨우 들릴 만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정말....?"
그러면서 사알짝 고개를 들고 그를 보는데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지울 수도 가릴 수도 없이 드러난 얼굴이 너무나 선명하게 그 앞에 드러났다. 언제까지 가릴 수도 없으니까. 천천히 챙을 잡았던 손을 내리며 가디건을 가볍게 잡고 입술을 오물거리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휴...귀엽기도 하지이~"
"재밌습니까 누님?"
"그으럼~ 풋풋하잖니~"
그 와중에 디셈버는 제뉴어리가 펼친 의자에 길게 누워 음료수를 마시며 이안과 세린이 있는 쪽을 보면서 소소한 대화를 나누는 중이었다. 매우 흐뭇한 대화였다...아마도. -
407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7:25:27그대로도 이쁘데 세린아! (세린:....(사과얼굴))
웅냥웅냥♥♥(같이뽀뽀)(볼쪽입쪽)♥♥♥♥♥웅웅 이안주 나 씻고 올게요오! 나갈 준비 응응.... -
408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7:25:40아 신이시여.....세린이가 귀엽습니다...(눈물줄줄)(드러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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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7:27:00(볼쪽입쪽)♥♥♥♥♥♥웅♥♥♥♥♥다뇨와여어 세린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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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7:32:34밀짚모자의 챙을 꾹 잡아 내리고 애꿎은 샌들로 바닥을 톡톡 두드리는 그녀의 행동을 그는 상체를 숙여서 그녀가 자신과 시선을 맞출 때까지 지긋하게 바라보고 있던 그는 그녀에게서 들려오는 정말? 이라는 단어에 가디건을 잡은 그녀의 손을 자신의 손으로 잡았다.
"네. 정말요."
그는 진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감쌌던 그녀의 손을 조금 더 감싸쥐고 가만히 그녀의 눈을 응시하다가 아주 살짝 미간을 찡그렸는데 아마도 햇빛 때문일 것이다. 그녀가 보는 그의 모습은 상체를 탈의하지는 않았지만 가벼운 비치웨어 외투에 반바지 차림으로 흉터가 언뜻언뜻 드러나는 다부진 체격이 눈에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그는 이내 그녀의 손을 가만히 잡고 혹시 모래사장이 익숙하지 않아서 걷기 힘들까봐 천천히 걸음을 먼저 옮겨서 그녀를 바닷가가 있는 쪽으로 인도했다.
어디선가 흐뭇한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은 건 착각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
41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8:05:55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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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8:15:53정말로 예쁘게 보이는 걸까. 그가 거짓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란 건 알고 있지만 이럴 때만큼은 진짜일까 싶은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었다. 하지만 제 손을 잡아오는 투박하고 큰 손의 감각에 그여의 그런 불안도 사르르 녹아 흘러내렸다. 그저 손을 잡은 것 뿐임에도, 그의 진심을 알 수 있었기에.
"...그럼 다행이구."
제 눈을 응시하는 그와 시선을 마주하면서 그녀가 옅게 미소지었다. 챙 그늘이 살포시 드리운 얼굴이 그를 바라보며 웃는다. 그가 건강해진만큼 그녀도 착실한 생활을 해서 혈색이 많이 좋아져 있었다. 매일 눈밑에 드리워져있던 그늘도 없어졌고.
그제야 마음을 놓은 그녀가 그를 한번 위아래로 보니 그 역시 장소에 어울리는 차림을 하고 있었다. 반바지와 별도의 상의 없이 얇은 외투 같은 것만 걸친 그는 외투 사이로 상체가 언뜻 보이고 있었다. 크고 작은 흉터라던가, 떡 벌어진 가슴팍이라던가. 잠시 응시하던 그녀는 자신이 너무 바라보는 것 같단 생각에 얼른 눈을 돌리고 앞으로 보았다. 마침 그가 먼저 걸음을 떼어줘서 그리로 시선을 옮길 수 있었다.
사박사박한 모래사장을 둘이 걷고 있으니 평소와는 또다른 기분이 들었다. 이 해변은 기관 소유라 관계자 외에는 들어올 수 없다는게 가장 큰 이점이었다. 물론 어느 경계 너머는 일반 해변이라 일반인도 있었지만 그건 이쪽이랑 상관 없겠다. 모래를 밟는 신기한 감각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가던 그녀가 문득 말했다.
"나 태어나서 바다는 처음 봐. 오는 것도 처음이구. 그때부터 계속, 항상...기관에만 있었으니까."
"이안은 온 적 있어?"
그는 온 적 있느냐고 물으며 그녀가 모래사장을 밟았다. 사각. 하는 소리가 들릴 듯 말 듯 하게 울렸다. -
413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8:17:05냥냥♥♥♥♥♥호다닥 씻구 호다닥 써왔져! (파닥) 우응 근데 이제부터 나갈 준비랑 하다보면 답레 늦구...조금 이따는 아예 자리 비워야할거 가타요오....힝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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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8:18:52웅웅♥♥♥♥ 알아쪄요! 너무 밀려나지 않게 내가 잘 지키구 이쓸게!!! 준비하구 나갈때 말해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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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8:26:21그는 그녀가 혈색이 좋아지고 스스로의 몸도 꽤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티는 내지 않았지만 그녀 눈밑에 항상 드리워져 있던 다크서클이 없어진 것만으로도 그녀가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그런 생각을 가만히 하던 그는 뒤에서 모래를 밟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의 발걸음도 소리 없이 모래사장 위를 딛는 해변용 슬리퍼 사이에 들어오는 모래의 감촉을 오랜만에 느꼈다.
바다는 처음 와본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한쪽으로 살짝 삐뚜름하게 기울이면서 듣다가 와봤냐는 말에 그녀의 손을 조금 단단하게 잡으면서 조심하라는 충고의 말을 건네며 잠시 한호흡 말을 끊었다.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들과 휴가로 온적이 있었지요."
그때는 이렇게 온전히 해변을 거닐거나 하는 생각보다는 바다에 뛰어들어갈 생각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그는 진중하고 조용한 어조로 조곤조곤하게 이야기를 해주며 잔잔한 파도를 일으키는 바닷가 근처에 도착해 그녀를 돌아봤다.
"처음와본 바다에 대한 감상은 어떤가요, 세린?" -
416 세린 - 이안 (7653417E+6) 2018. 8. 4. 오후 8:39:06그녀의 목소리를 듣던 그가 잡은 손에 힘을 주며 조심하라고 하자 그녀도 그 손을 꼬옥 잡으며 내딛는 걸음을 조심히 했다. 단단하지 않고 버석하게 발이 들어가는 해변은 걷기 조금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감촉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이윽고 그가 그녀의 물음에 답하자 잠시 귀기울여 듣는다.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들과, 였다. 평소와 같은 잔잔한 목소리가 가까이에서 들리고 드문드문 물결치는 소리가 들리니 뭔가 새삼스러웠다. 기관이 아니라는 실감이 이제야 드는 것 같달까.
"그랬구나. 이안의 어릴적이라..."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상상이 안 된다며 말한 그녀는 어느새 정면에 보이는 바다 풍경에 잠시 넋을 잃었다.
"와..."
멀리서 볼 때도 신기했지만 가까이서 보니 더욱 신기하다. 이제는 발근처까지 옅은 파도가 밀려오고 물러나는 것이 보이고 있어, 그녀는 발치를 보며 거품치는 파도를 보다가 그의 물음에 고개를 들었다. 깊은 바다빛을 머금은 눈이 반짝거리며 빛나고 있었다.
"신기하구 예뻐. 응. 응...계속 보고 싶어."
계속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고 들뜬 목소리로 재잘거리다가 정말 잠깐 사이에 그의 손을 놓고 얕은 바다로 성큼 발을 내딛는 그녀였다. -
417 세린주◆29glEeYuB6 (7653417E+6) 2018. 8. 4. 오후 8:41:37이제 나가야 해서 답레 다시 한번 호다다닥!! 이담부턴 드문드문 오거나 좀 자리 비울거 가타여 웅웅..
너무 기다리지 말구 밀려도 괜찮으니까 이안주 할거 하구이쏘요(쪽쪽)♥♥♥덥지 않게 있구♥♥ -
418 이안 - 세린 (978425E+59) 2018. 8. 4. 오후 8:46:44"뛰어들지는 않았지만요. 사실."
어린시절의 기억은 그리 명확하지 않았다. 단지 뛰어들었다, 라고 대답한 것은 그랬을 것이다라는 안일한 생각에 의한 것이였다. 다만 기억하는 건, 그는 바다가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었고 아버지는 네가 닮은 건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고 이야기했었다.
그리고, 그는 바다를 처음 봤을때 파도가 치는 바다를 조금 무서워했다.
그는 짐짓 농담처럼 중얼거렸지만 전혀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 어투로 조근조근하게 속삭이다가 그녀가 들뜬 목소리로 중얼거리는 것을 지긋하게 바라봤다.
"휴가는 아직 남았으니까요."
그때까지 실컷 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다가 그녀가 손을 놓고 얕은 바다로 들어가자 그 뒤를 한걸음 따라들어가려했지만 그저 묵묵히 지켜볼 뿐이였다.
"세린 너무 들어가시면 위험합니다."
굉장히 즐거워보이는 그녀를 굳이 붙잡고 데리고 나오거나 하는 행동을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그는 그저 반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그녀의 행동을 하나하나 눈에 담으면서 혹시 모를 위험한 상황을 대비하고 있었다. -
419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8:53:57>>417 응응 걱정하지말구 다녀와요♥♥♥ 더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오구 지금 바람이 좀 부는지 조금 시원해♥♥♥♥♥(볼쪽)♥♥♥다녀오세요!♥♥♥♥ 너무 밀려나지만 않게 지키고 있을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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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9:42:13냥냥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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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0:34:24올리기 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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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1:02:24열한시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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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1:46:31살짝 올리기! 세린주:) 외출후에 와서 피곤하면 일찍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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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세린주◆29glEeYuB6 (1640464E+6) 2018. 8. 4. 오후 11:49:51에고...이제 끝났다....(헬쓱) 이안주 나 좀만 쉬고서 답레 써올게요...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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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이안주◆ZEYZq2Uhxs (978425E+59) 2018. 8. 4. 오후 11:51:07앗 세린주 어서와! 수고했어요!!! 너무 힘들면 답레는 천천히 줘도 돼!!!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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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2:05:58피곤하면 일찍 자는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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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2:27:50살짜콩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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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2:47:36우리 세린주 피곤해서 코코낸내하는 모양이다:3 무리해서 답레 쓰는거면 코코낸내하구 일어나서 줘요!!!!8ㅅ8 무리하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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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세린 - 이안 (2639511E+5) 2018. 8. 5. 오전 12:55:55바다를 닮은 것은 이안보다는 그녀가 가까웠다. 얕게 일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어느 무엇보다도 무섭게 몰아치는 바다와 같은 성정. 그를 만나 평정이라는 상태까지 얻은 그녀는 바다와 같은 상태였다. ...라고 말해본들 그녀의 본질은 불꽃에서 변하지 않겠지만은.
"응,으응."
그의 손을 놓고 바다에 발을 담근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즐거워보이는 모습으로 찰방거리며 돌아다녔다.
발목까지 오는 깊이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한번씩 발로 바닷물을 차올리며 꺄르르 소리내어 웃는다. 그녀가 그렇게 소리내어 웃었던 적이 있던가.
아직 아이와도 같은 모습으로 찰방찰방 뛰어다니다가 바람에 모자가 휘익 날려가자 그걸 잡으려고 따라가듯 손을 뻗어본다. 하지만 모자는 손끝을 아슬하게 스쳐가고, 그녀는 그대로 발을 헛디뎌 물에 첨벙 넘어졌다. 그렇지만 곧 쫄딱 젖은 모습으로 일어나더니 젖은 머리를 한번 털고 또 소리높여 웃었다.
"아하하! 아 넘어졌어...으응."
손으로 앞머리를 쓸어올리더니 저만치 둥실거리던 모자를 주워들고 이안을 보며 손을 흔든다. 넘어져놓고 기뻐보이는 모습으로. -
430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12:56:46안야안야 무리 안 하구 천천히 써왔져어! 에헤헤♥♥♥♥이안주 이안주 보구시펐져!! 웅웅!!!(와락)(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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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2:59:25어서와 어서와♥♥♥♥♥ 나도 보고싶었어!♥♥♥(꼬오옥)(쪽쪽)♥♥♥♥ 그래도 오늘은 늦게까지 외출하고 왔으니까 일찍 코야코야하는거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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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1:00:37우웅 좀만 더 가치있구시퍼 이안주우...(꼬옥)(품에 숨음) 웅? 안대요오??(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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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02:33윽..으윽..윽....(귀여움에 심장쥠) 요요♥♥♥♥ 아구 요망해라!(볼쪽쪽)♥♥♥♥ 알았어요! 그럼 조금만이야?(쪽쪽)♥♥♥ 답레 가져올게♥♥♥♥푹 쉬고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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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이안 - 세린 (2334011E+5) 2018. 8. 5. 오전 1:10:14그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를 걱정하듯이 조금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녀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고 조용한 보일듯말듯한 미소를 슬쩍 지어보이는 건 그녀가 바다에서 너무나 즐거워보였기 때문이였다. 그는 즐거운듯 웃음을 터트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않으며 그녀의 행동을 지켜볼 뿐 딱 발까지 닿는 근처에 서서 그녀를 바라봤다.
눈부셨다.
그는 그 눈부심에 미간을 가벼이 찡그리고 보다가 그녀가 날아가는 모자를 잡으려던 그녀가 바다에 넘어지자 그는 그 모습에 재빨리 바닷물을 첨벙거리면서 그녀에게 다가갔다.
모자를 주워들고 손을 흔들어보이는 것에 그는 묘하게 심장이 쥐어짜지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타까움? 어느쪽이든 그는 그 이유를 잘몰랐고 그저 그녀에게 다가가서 물에 젖은 모자를 달라는듯이 손을 내밀었다.
"위험합니다. 세린." -
435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13:28분명히 길게 쓴것같았는데... 올리고보니 분량이 반토막난 것에 대하여...(생각하는 이안주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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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24:56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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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42:04아구 벌써 두시가 되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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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2:03:52세린주 세린주 이안주 먼저 코코낸내하러 가께요♥♥♥♥ 답레 혹시 올려주면 일어나서 답레줄게♥♥♥♥♥세린주도 오늘하루 고생했어여♥♥♥♥(볼쪽입쪽)♥♥♥ 좋은 꿈꾸고 푹 자고 일어나서 봐요♥♥♥♥ 사랑하고 많이 좋아해♥♥♥ 항상 고마워요♥♥♥(굿나잇츄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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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세린 - 이안 (2639511E+5) 2018. 8. 5. 오전 2:06:39그녀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그가 서둘러 다가왔지만 그녀는 어디 다치지도 않고 그저 잔뜩 젖었을 뿐이었다.
젖어서, 바닷물도 살짝 맛봤지만 그래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위험한 임무를 나갈 때와는 달리 활짝 웃고 있었다. 그거면 된거 아닐까.
"으응 아니야 아니야! 나 안 다쳤어! 괜찮아!"
위험하다는 그에게 젖은 모자를 넘겨주고 다시 첨벙거리며 돌아다닌다. 그러다 또 휘청하는데 이번엔 넘어지지 않았다. 대신 발에서 샌들을 벗더니 저 멀리 모래사장을 향해 휙휙 던져놓았다. 그러곤 좀전보다 자유롭고 신나게 바다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아하하! 하하하하!"
노는 사람이 그녀뿐인 해변에 다시금 그녀의 웃음소리가 퍼졌다. 목에 건 초커조차도 지금은 그저 장신구로 보일 뿐이었다.
그가 그녀에게 다가가기 전에 뒤에서 기척이 난다 싶더니 제뉴어리의 목소리가 이안을 향한다.
"저번엔 그렇게 말했습니다만, 저는 당신께 감사하고 있습니다. Mr 이안. 그녀가 저렇게 웃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당신을 만난 덕분이니."
"저희조차도 하지 못한 일을 당신이 해낸 것에 어떤 경의마저 들 정도입니다."
말의 내용에 비하면 한없이 묵묵한 목소리였지만 그 말이 진심이라는 건 아마 느껴질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그녀는 물을 튀기고 찰방거리며 즐겁게 해변을 누비고 있었다. -
440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2:09:09꺄앙.. 답레..답레...써야하는데..졸려요오....(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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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2:10:21아구...내가 너무 늦어버렸져....힝8ㅅ8 웅웅 이안주 잘자구 일어나서 답레 줘요♥♥♥푹자구 좋은꿈꾸고♥♥♥♥♥(굿나잇츄)(볼쪽입쪽쪽)♥♥♥♥♥♥♥♥♥나도 마니마니 좋아하구...사랑해! 히히히>ㅂ<♥♥잘자요 잘자요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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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2:11:41아니야아니야 그냥 자러가요 이안주!! 응응 괜찮아! 괜찮으니까 우리 같이 자요♥♥(꼬오옥)(팔베개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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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2:12:54안야안야(도리도리) 오늘 세린주도 일찍 자야지이...(꼬옥)(부빗) 일어나서 답레주께에....(눈부비적)(볼쪽입쪽)♥♥♥♥♥♥♥웅웅 좋아하구 사랑해애♥♥♥♥♥♥세린주도 일찍 코낸내해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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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2:16:12웅!!! 나도 이제 잘거야아 ㅎㅎ(꼬오옥)(부빗)♥♥♥사랑해 이안주♥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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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9:25:44아침일찍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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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전 10:20:36이안주 이안주!!!! 나 급하게 일이 생겨서 외출해야해요ㅠㅅㅠ 아마 종일 나가있을거 같아서...나 너무 기다리지 말구 이안주 할거 하구 쉬구 그러고 있어요 웅♥♥(쪽쪽)♥♥♥짬나는대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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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전 11:10:21앗 그렇구나0ㅁ0 응응 너무 걱정하지말구 날 더운데 조심해서 다녀와요!!!!웅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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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이안 - 세린 (2334011E+5) 2018. 8. 5. 오전 11:18:32안 다쳤다면서 활짝 웃고는 모자를 건네준 그녀는 다시 바다를 첨벙이며 걷기 시작했다. 잠시 휘청이기도 했지만 샌들을 벗고 다시 바닷물을 박차면서 돌아다니는 그녀의 뒷모습에 그는 쥐고 있던 밀짚모자를 쥐고 그녀의 뒤를 따르려다가 들리는 목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익숙한 목소리라고 생각했더니 그는 제뉴어리가 자신에게 말을 걸자 조금 의외라는 듯이 미간을 슬쩍 찌푸리고 제뉴어리를 바라본다.
"글쎄요. Mr제뉴어리. 감사를 받아야할 건 없다고 봅니다만."
한없이 묵묵한 제뉴어리의 목소리처럼 그 또한 차분하고 조용한 어투로 중얼거리고는 어깨를 한번 으쓱여보였다. 그는 자신이 경외를 받아야할만큼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건 당연할지도. -
449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2:06:45역시 답레는 맨정신으로 써야......(흐릿) 분량 너무.....8ㅅ8 하.... 한번 날려서....분량이.......으우...(부들부들) 더우니까 시원한 곳으로 다녀여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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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세린 - 이안 (0002737E+5) 2018. 8. 5. 오후 12:14:40"젠이라고 불러주십쇼. 아니면 Mr는 떼어주시길."
듣다보면 낯간지러워서 말입니다. 제뉴어리는 농담 같은 목소리로 말하더니 입고있던 반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으며 말했다.
"이건 의료진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감상이니 그냥 흘려들어도 됩니다. 저도 누님도 진심으로 당신이 그녀의 곁에 머무르길 바랍니다."
"누님은..조금 눈꼴시게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그 말을 듣고 디셈버 쪽을 보면 그저 한가하게 누워서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제뉴어리는 흘깃 보고 다시 이안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어깨를 으쓱이며 몸을 돌렸다.
"세린이 없었으면 저도 누님도, 이렇게 멀쩡하지 못 했을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돌아가버리는 제뉴어리. 그와 교대하듯 그녀가 어느새 가까이 다가와 그녀가 이안의 허리에 매달렸다.
"이안!"
하하. 웃음의 여운이 남은 채로 그녀가 매달려 그를 붙잡고 발을 동동 굴렀다. 어지간히도 즐거운 모양이었다. -
451 세린주◆29glEeYuB6 (0002737E+5) 2018. 8. 5. 오후 12:16:56헛핫 빠르게 답레를 올리고!!! (기습뽀뽀)♥♥♥♥♥(쪽쪽)♥♥♥웅냐 또 시간될 때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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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이안 - 세린 (2334011E+5) 2018. 8. 5. 오후 12:22:22"그럼 제뉴어리라고 부르도록 하죠. 젠이라고 부르는 건 아무래도 어색하니."
이런 무덤덤한 남자들. 그는 제뉴어리의 농담같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살짝 삐뚜름하게 기울이며 담담하고 조용히 조근조근 중얼거린 뒤 그의 말에 팔짱을 낀다.
진심으로 그녀의 곁에 머무르기를 바란다. 라는 말을 듣고 그는 슬쩍 햇빛으로 인해 찡그려진 미간을 꾹꾹 눌러펴며 한가로이 바캉스를 즐기고 있는 디셈버를 바라봤다. 눈꼴시게 생각할 이유는 잘 모르겠다는 게 그의 감상이였다. 물론 그는 여전히 무던한 표정이였지만.
할말만 하고 돌아가버리는 제뉴어리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가 고개를 다시 삐뚜름하게 기울이면서 의미를 생각해보려다가 그녀가 다가와서 허리를 감싸고 매달리자 그는 바닷물에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준다.
"네, 세린. 햇빛이 뜨거우니 모자는 다시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여운처럼 남은 웃음을 흘리면서 온몸으로 에너지 넘치게 즐거움을 풍기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들고 있던 그녀의 밀짚모자를 다시 주인에게 되돌려주며 조용히 말했다. 즐거워보이니 다행이였다. -
453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2:26:56(뽀뽀받음)(기분좋음)웅니냥냥♥♥♥♥♥♥웅웅 다뇨와아요!!!♥♥♥♥♥♥♥♥♥♥(손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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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2:41:01올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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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2:33:51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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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세린주◆29glEeYuB6 (6938388E+5) 2018. 8. 5. 오후 2:41:31얍얍!! 짬내서 들렀다 가!! (쪽쪽)♥♥♥♥오늘도 엄청 덥더라 시원하게 있오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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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2:54:43응응 오늘 엄청 더워 8ㅅ8 세린주 시원한 곳으로 다녀!!!♥♥♥♥♥♥(베시시)♥♥♥♥♥다뇨와여♥♥♥♥♥♥짬내서 갱신 고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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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3:45:23냥냥 갱신해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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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세린주◆29glEeYuB6 (3575566E+5) 2018. 8. 5. 오후 4:50:04이케이케 한번 들렀다가요♥♥♥(와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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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4:50:53웅냥♥♥♥♥ 어서왔다가 다녀와요!!!!(손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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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5:40:57냥냥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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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세린 - 이안 (2268221E+5) 2018. 8. 5. 오후 6:11:33제뉴어리가 한 말은 저번에 했던 말과도 이어졌다. 그녀가 한 선택을 모른다, 그녀가 없었다면 그들도 멀쩡하지 못 했다. 그 말들로 보아 그녀로 인해 그들에게 무언가가 있었다는 건 알 수 있으리라.
거기까지 생각하기 전에 그녀가 와서 매달렸기에 아마 깨닫지 못 했을 것이다. 제뉴어리가 다녀간 걸 못 봤는지 그녀는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이안의 손에 얼굴을 부비고 헤실헤실 웃으며 말했다.
"응응 뜨거워! 그래두 재밌다?"
이안도 같이 놀자, 라며 모자를 돌려주는 그의 손을 잡고 바다 쪽으로 이끈다. 손을 잡고 쭉쭉 당기며 바다로, 바다로 이끌어간다.
"같이 으응?"
발목보다 좀 더 올라오는 깊이까지 들어가더니 저만치 후다닥 뛰어간다. 그녀가 뛰는 걸음을 따라 물보라가 시원하게 번진다. 몇발짝 떨어진 곳에서 손을 붕붕 흔들더니 그를 향해 손으로 물을 떠서 뿌리기 시작했다. 그래봐야 얼마나 뿌려지겠냐만은. -
463 세린주◆29glEeYuB6 (2268221E+5) 2018. 8. 5. 오후 6:12:55답레 호다닥하구! 나 이제 저녁 먹어요 이안주 >ㅂ< 이안주도 저녁 챙겨먹구 쉬구 이써요♥♥♥♥♥(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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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6:36:23웅웅 저녁 맛있게 먹구♥♥♥♥♥♥♥(손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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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이안 - 세린 (2334011E+5) 2018. 8. 5. 오후 6:43:29그녀가 없었다면 그들도 멀쩡하지 못 했다. 그 말들로 보아 그녀로 인해 그들에게 무언가가 있었다는 건 알고 그것에 잠시 생각하다가 그는 그녀의 모습에 생각을 멈추고 그녀가 쓸어넘겨주는 손길에 얼굴을 부비면서 웃는 얼굴에 그는 그저 담담하게 눈을 가늘게 뜨곤 그녀의 말을 들었다.
재밌다며, 같이 놀자면서 손을 잡고 당기는 것에 그는 그녀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발목까지 올라가는 위치까지 갔지만 그는 발목은 커녕 겨우 발이 닿는 곳이였다.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그는 그녀가 물을 떠서 뿌리는 게 얼굴에 닿자 얼굴을 한번 문질러 쓸어내리고는 잔잔하게 미소를 머금었다가 지워냈다.
어느쪽이든, 그녀가 즐거워보이니 됐다고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슬리퍼를 벗어서 해변가로 던진 뒤 성큼성큼 세린이 있는 곳까지 다가가서는 그녀를 훌쩍 품에 안아들고 같이 물속으로 쓰러진다.
푸후-. 그는 바닷물에 푹 젖은 머리카락을 흔들어서 물기를 털어냈다. -
466 세린 - 이안 (2268221E+5) 2018. 8. 5. 오후 7:24:58찰박,찰박. 작은 손에 얼마 안 되는 물을 떠서 뿌리니 그가 맞고서 손으로 물기를 쓸어내린다. 그 모습을 보고 그녀가 또다시 까르륵 웃었다. 둘뿐인 해변에 퍼지는 웃음소리는 경쾌하고 또 활발해서, 그녀도 그도 그저 보통의 연인 같아 보였다.
"응?으응? 이안 뭐해?"
물기를 털어낸 그가 다가와 품에 안아들자 왜그러냐고 물으면서도 팔을 뻗어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다음 순간 그의 몸이 기우뚱 기울자 저도 모르게 그를 꼬옥 붙잡는다. 그리고 풍덩- 빠지자 눈을 감았다. 곧 긴 머리로 물을 파악 튀기며 나왔지만.
"흐야! 일부러 넘어졌어! 이안 일부러 넘어졌어!"
그가 한 것처럼 고개를 흔들어 물을 털어낸 그녀가 종알거렸다. 그런 그녀는 어느새 가디건도 젖어서 착 달라붙어있고, 아직 완전히 일어나지 않은 그에게 걸치듯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놀랬잖아 정말. 치."
입술을 비죽 내밀고 잠시 투덜거리며 그의 상체에 손을 짚은 채 있는다. 그러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헤실 웃더니 그의 목에 팔을 감으며 포옥 안겼다.
"이아안."
언제나 그렇듯이 그를 한번 길게 늘여부르더니 살포시 눈을 감고 그의 입술에 제 입술을 겹치었다. 고개를 약간 기울여서 완전히 겹쳐지도록. 전에 하던 것처럼 가볍게 닿고 떨어지지 않는 그런 입맞춤이었다. 그녀로서는 참 대담하고도 용기 낸 행동이었다. -
467 세린주◆29glEeYuB6 (2268221E+5) 2018. 8. 5. 오후 7:25:39답레와 함께 갱신하구 이따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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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7:30:29(세린이 귀여움에 심쿵) 않이 답레 써야하는데.... 잠시 진정좀....(제세동기) 아아악!!!!!! 세린이 귀여워어!!!!!!!!(확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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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이안 - 세린 (2334011E+5) 2018. 8. 5. 오후 8:02:07그는 자신이 그녀를 품에 안자 조금 놀란 듯 하면서도 목을 끌어안는 게 익숙했다. 그만큼 그녀가 그를 편하게 생각하는 걸 알았기에 그가 그대로 물 속으로 빠지는 건 너무나 간단하기 그지 없었다.
그녀가 일부러 빠졌다면서 이야기하자 그는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손을 뻗어서 그녀의 머리를 쓸어 넘겨준 뒤 자신의 몸 위에 걸터 앉아있는 그녀를 지긋하게 올려다봤다.
놀랐다며 투덜거리는 그녀의 모습에도 그는 귀의 물을 빼내기 위해 손바닥으로 톡톡 치고 있다가 가디건이 물에 젖은 채 매달리는 그녀를 마주 끌어안는다.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깊게 입을 맞추자 그는 손을 움직여서 그녀의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준다. 제법 긴 시간동안 입을 맞추고 있던 그는 입술을 떼어내고 조용히 무던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짜네요."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다시금 그녀의 뒷목을 끌어당겨 다시 입을 맞춘다. -
470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8:15:32응응 답레 이케 올리궁♥♥♥♥♥(딩굴댕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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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9:24:53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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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세린 - 이안 (2639511E+5) 2018. 8. 5. 오후 9:26:33그녀의 투덜거림에 그는 말없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그녀가 안기자 밀어내지 않고 안아주었다. 입맞춤에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었다. 그녀를,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었다.
"웅..."
젖은 몸은 평소보다 좀더 끈적하게 달라붙었다. 바닷물의 소금기 때문도 있겠지만 평소보다 닿는 살의 면적이 넓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살과 살이 닿는 감각이 예민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그의 상의 사이로 파고들어 안기면서 입을 맞추고 있다가 잠시 떼어내자 흐윽, 하고 숨을 들이켰다.
"으응,응...짜다.."
"그래도 좋아.."
햇빛 때문인지 열기 때문인지 모르게 얼굴을 붉은 그녀가 나른하게 중얼거린다. 그리고 다시 맞물리는 입술에 눈을 감고 그에게 전부를 맡겼다.
떨어질 것 같지 않던 입술이 겨우 떨어지고나자 그녀가 다시 한번 숨을 들이쉬고 내쉬며 나른하게 그의 가슴팍에 기대었다.
"이안 좋아해...진짜 좋아.."
작게 말하곤 다시금 나른한 한숨을 내쉬며 그를 꼬옥 안았다. 한여름 태양이 쨍한 바닷가에서, 그녀와 그는 잠시나마 자신들의 현실을 잊고 둘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으리라. -
473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9:28:06집왔다아~~~으햐~~(털석)(헤롱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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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9:28:33(소금통에 머리처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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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9:29:47세린주 어소와아!!!!!!!(동공지진) 으아 세린주...세린주....8ㅁ8 죽으면 안돼애!!!!!(볼쪽입쪽쪽)♥♥♥♥♥♥ 고생해쪄!!!♥♥♥♥♥♥
그으리고 일단 세린주 레스로 이번 상황은 마무리 지을까 싶은데 어때???????? (마구니 털어내기) -
476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9:37:52(마구니야 물러가라)(어허 그거아니야)(셀프솔트버켓)(세린주:(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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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9:45:41♥♥(뽀뽀받음)(살아남)♥♥♥♥♥웅냥냥♥♥웅웅 나 사라났져!! 헤헤♥♥♥이안주 보고시펐져♥♥(와락)(꼬오옥)♥
웅웅 이쯤에서 마무리해여!!ㅋㅋㅋㅋㅋㅋ이안주...무슨생각을 한거야...?(씨이익)히히>ㅂ< -
478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9:47:19안야!!!!!(동공지진) 아무생각도 안해써!!!(도리도리)
와아!!! 세린주 살아나쪄!!!!(붕방)(꼬오옥)♥♥♥♥♥♥♥♥나도나도 보고시퍼쪄!! 그래서 꽁냥하면서 다음 상황 의논할까해여><♥♥♥♥♥(볼쪽쪽)♥♥♥♥ -
479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9:59:42얍얍 올라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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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02:39우웅? 아무 생각도 안했져어? 정말루?(갸웃)(갸웃)
히히 살아나쪄!!(붕방방)(부비부비)(꼬오옥)♥♥♥♥♥넘 늦게 와소 미안해오....웅웅 꽁냥하면서 다음 상황 생각하기!♥♥(쪽쪽)(입쪽쪽)♥♥♥음 다음은......휴가를 좀더 즐기는 걸로 해볼까?? 휴가지 근처에서 야시장 축제 같은 걸 해서 거기 구경 간다던가? -
481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05:15네!!!! 아무생각도 안해쪄!!!!!0ㅁ0 (진지)
안야안야♥♥♥♥ 세린주 오늘 바빴잖아♥♥♥웅♥♥♥♥(꼬오옥)(부빗부빗) 나도 오늘 이유없이 바빴구....(꾸닥) 휴가지 근처에서 야시장..괜찮다 그거!!!!(손바닥 콩) 그것도 좋구 휴가 한껏 즐겨야하니까!!! 일단 다음은휴가지에서 야시장 구경으로 하구!!!!!지금은.....에잇!!(세린주 와락)(쪽쪽쪽)♥♥♥♥♥♥세린주랑 꽁냥할끄다!!♥♥♥♥♥♥♥♥ -
482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10:10ㅋㅋㅋㅋㅋ글쿠나 아무생각도 안했구나!웅웅!! >ㅂ<
그럼그럼 다음은 야시장 일상으로 하구! 이안주랑 꽁냥해야지 히히히♥♥(이안주 와락)(뽀뽀받음)(발그레) 으응...힛 이안주 좋아♥♥♥♥♥♥(부빗)(꼬오옥)♥♥♥♥♥ -
483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11:52응응 아무생각 안해져(부빗)♥♥♥♥♥♥꽁냥 좋아요 세린주 좋아여♥♥♥♥♥♥(쪽쪽)♥♥♥♥♥♥많이 좋아!!♥♥♥♥♥♥♥(볼조물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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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13:22나도 많이많이 좋아해여 이안주♥♥♥♥♥우니이잉...(볼조물에 녹아버림)(주르륵)♥♥♥(꼬오오옥) 오구오구해조 이뻐해줘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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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18:42않이.. 녹음안대!?(동공지진)(쪽쪽)♥♥♥♥♥(부둥쓰담) 오구오구해줘????(베시시) 아구 예쁘다 우리 세린주♥♥♥예뽀예뽀♥♥♥♥(쪽쪽)♥♥♥♥(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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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20:58녹아도 뽀뽀는 할수 있져? 웅웅♥♥(쪽쪽)(볼쪽입쪽)♥♥♥♥♥우웅 기분좋아..이안주 좋아♥♥♥♥♥♥♥(부비부비)(꼬오옥)♥♥♥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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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22:32녹아도 뽀뽀는 할수 있는거였....나!?(새로운 사실)(감ㅡ탄)(같이 쪽쪽)(쓰담부둥)(도담도담)(꼬오옥) 이궁이궁♥♥♥ 밖에서 많이 지쳤구나 우리 세린주♥♥♥(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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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28:23할 수 있는겁니다!!(뭔)ㅋㅋㅋㅋㅋㅋ냐냥♥♥♥(도담받음)♥♥♥♥♥웅웅 마니 지쳤져요...마악 이래라 저래라 하구 바깥도 돌아다니구....(도리도리)(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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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30:13아구 그랬구나(꼬오옥)(볼쪽입쪽)♥♥♥♥♥고생했어여 우리 세린주♥♥♥♥(쓰담쓰담)(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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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33:29웅냐....치유된다.....(흐늘)(기분좋음)(갸릉)♥♥♥♥웅웅 이안주가 부둥부둥해줘서 이제 하나두 안힘들오! 웅냐! (와락)♥♥♥(꼬오옥)>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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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35:17않이 난 세린주의 만병통치약(?)인가요!!!!!0ㅁ0 (놀람) 그래도 이제 안힘들어서 다행이다><♥♥♥♥♥(볼쪽)♥♥♥이제 괜찮아??? 그래도 오늘도 피곤해지면 바로 이야기해야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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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39:57맞아맞아 이안주는 나만의 만병통치약이야♥♥♥웅웅♥♥♥(쪽쪽)♥♥♥♥힘들어지면 바로 얘기하께요오 약속! (새끼손가락 꼭꼭)(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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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44:49웅웅 약속!!!(손가락꼭꼭)(베시시)♥♥♥♥♥ 만병통치약이라니 기분좋다><♥♥♥♥♥헤헤....♥♥♥(부빗) 난도 오늘 무지무지 설거지하구 그래져...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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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48:47(부비부비)(볼쪽)♥♥♥좋아좋아♥♥♥♥♥오구구 이안주도 오늘하루 고생많았져여 8ㅅ8 (이안주 손 꼬옥)(손끝에 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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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53:35웅냐????0ㅁ0(부끄러움)잉...(품에 쏙) 세린주가 이케이케 해서 부끄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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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55:54>ㅂ< 이안주 커여워♥♥♥♥(이안주 꼬옥)(토닥토닥)♥♥♥♥♥♥이케해서 부끄러웠져요오? 웅웅? (갸웃)(볼쪽쪽)♥♥♥아이 귀여워ㅋㅋㅋㅋㅋ.....이안주 넘 귀여운거 아냐?!이잌!!(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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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0:57:44부끄러어....!!!!!(도리도리) 안야! 세린주가 더 귀여워!! 그리고 이안주의 귀여움은.......밤늦으면 생깁니다(????????)(꼬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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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0:59:37으응? 이안주의 귀여움은 밤이 늦으면 생기는 고야??그런고야?(갸웃) 그렇구나!!(끄덕끄덕)(꼬오옥)(부빗부빗)♥♥♥♥♥♥히히 그래서 이로케 귀엽구나 우리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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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1:02:07세상에......세린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드러누워서 눈물줄줄) 하..여기가 내 무덤이군요(????) 안이야! 이안주는 항상 귀엽.....지는 않고 머쪄!!!!!(당당한 파이리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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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1:06:01히익 여긴 이안주 무덤 아니야! 아니라구! 들어가면 안돼! >ㅁ< (와락)(꼬오옥)웅웅 이안주는 머쪄! 그리고 귀여워!♥♥♥(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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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1:20:04우냐우냐 올리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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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1:23:10우냐우냐!!!♥♥♥♥♥♥♥♥(꼬오옥) 잠깐 뭐좀 하구 와쪄!!!!♥♥♥♥♥♥♥(부빗)
그럼 이제 돌려보까여????(갸웃) 선레는 움....세린주 피곤하면 내가 하까??? -
503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1:26:06어소와어소와 이안주!!(우다다)(와락)(꼬옥)♥♥♥웅웅 그럴거 같아서 기다리구잇었져♥♥
응 이제 시작해여!(방방) 선레...(고민)으응 그럼 이안주한테 부탁해도 될까요오?(갸웃) -
504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1:27:41그럼 야시장 입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로 써오께여!!!!(붕방)(개다래 베개 안겨줌)(쪽쪽)♥♥♥♥♥♥ 기다리구 이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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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세린주◆29glEeYuB6 (2639511E+5) 2018. 8. 5. 오후 11:28:50!!(개다래 베개 꼬옥)(뒹굴)(갸르릉) 웅웅 부탁하께요오♥♥♥요기서 요로케 기다리구 이쓰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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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이안 - 세린 (2334011E+5) 2018. 8. 5. 오후 11:38:29바닷가에서 놀고-사실 누가 본다면 바다에서 염장을 지른다고 눈꼴시려했을지도 모르지만- 잠시의 휴식시간이 있었다. 바다의 시간은 그녀와 그에게 이제껏 있었던 일들을 잊을 만큼 큰 추억이 되기에는 충분했다.
바다에서 노는 것은 체력이 좋은 편인 그로서도 고되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잠시 눈을 붙히고 일어난 그는 야시장이 열린다는 디셈버의 조용한 귀띔에 그녀에게 단말기로 야시장 위치를 알려주며 그곳에서 보자고 문자를 남겼다.
약속시간은 단말기로 연락을 보낸지 두어시간 뒤였고 그는 바닷가에서 입던 반바지에 맨살 위에 얇은 웃옷을 걸친 차림이 아닌 평소 그의 성격처럼 깔끔하고 차분한 스타일로 입은 뒤에 야시장 입구에 서서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시장은 근처 해변가에서 유명했고 그만큼 사람이 많았지만 악세사리는 물론 먹을 것도 풍부해서 되려 식당을 찾는 이들보다 야시장을 찾는 이들이 더 많을 정도였다.
그는 올리지 않은 머리가 어색한지 살짝 손으로 쓸어넘기면서 입고 있는 청바지에 새하얀 라운드 티셔츠, 너무 튀지 않는 단정한 슬리퍼 차림을 하고 있었다. -
507 이안주◆ZEYZq2Uhxs (2334011E+5) 2018. 8. 5. 오후 11:45:02이안이는 어째서...... 선레를 들어가면 말이 없어지는가...(흐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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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전 12:01:57올리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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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전 12:15:28.......? 쓰다가 뭘 했는데 없어졌다...? 지워졌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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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전 12:16:22으아8ㅁ8 세린주 괜차나!!! 괜차나!!!!!(보듬보듬) 멘탈 회복부터 해!!!!(같이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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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전 12:27:56우우.....(얼감)..이안주 나 답레 일어나서 써올게 지금은 체력도 정신도 없어...바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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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전 12:39:23응응 일어나서 써와요(동공지진) 얼른 푹 쉬구!!!!!8ㅅ8 오늘 하루 고생했어!!!(꼬오옥)(굿나잇츄츄)♥♥♥♥♥얼른 코넨네해요 세린주♥♥♥좋은꿈꾸고 푹자구♥♥♥♥♥많이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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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전 12:42:17웅.....이안주도 늦지 않게 자구..덥지 않게 자요? 웅? (꼬옥)(굿나잇츄츄)♥♥♥(볼쪽입쪽) 답레 일어나자마자 써올테니까...♥♥나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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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전 12:44:31응응 걱정하지마요 늦지 않게 잘게(볼쪽입쪽)♥♥♥♥♥답레는 느긋하게 써와도 되요!!(쓰담)(꼬옥)(쪽쪽)♥♥♥♥♥♥잘자요♥♥♥고맙고 사랑하구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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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전 11:48:29넘어갔당....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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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21:47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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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2:14:09우움.....(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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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2:25:24히잉...이제 인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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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2:26:36않이...세린주 많이 피곤했나보다.....(도담도담)(꼬옥)(볼쪽)♥♥♥♥♥♥얼른 일어나서 점심먹구 해야지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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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2:27:25정신 차리구 답레 써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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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2:28:08답레는...천천히 써와도 되는데!!!!(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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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세린 - 이안 (2814203E+6) 2018. 8. 6. 오후 2:46:03새파란 하늘과 그보다 푸른 바닷가에서의 시간은 그녀에게도 평생 남을 추억이 되었다. 기관이나 그 밖에서 보냈던 시간과는 다른 느낌의 그때를, 그녀는 아마 일생토록 잊지 못 하게 될 것이었다. 분명, 반드시.
체력 좋은 그조차 피곤해하는데 그녀는 오죽할까. 그녀 역시 숙소로 오자마자 뻗었다. 겨우 씻고 푹신한 침대에 엎어져 널브러진 걸 디셈버가 보고 제대로 뉘여줬기에 망정이지. 그렇게 날이 저물 때까지 자고 일어나니 폰에 문자가 와 있었다.
"우웅....?"
아직 잠이 덜 깨어 눈가를 부비적거리는 그녀에게 디셈버가 얘기를 해주었다. 여긴 밤에 여는 시장이 있다고, 사람이 많겠지만 그와 함께라면 괜찮을 거라고. 말을 들으면서도 멍한 그녀를 보며 디셈버가 웃으며 옷 한벌을 꺼내왔지만.
그렇게 두어시간이 지나 약속시간이 되었다. 그가 먼저 기다리고 있는 야시장 입구는 제법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다들 야시장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었다. 그 사람들 속에서, 하얀 치맛자락이 살랑거린다 싶더니 어느순간 그녀가 쏙 튀어나보며 그에게 안겨들었다.
"이안!"
그를 꼬옥 안으며 안겨드는 그녀는 굽 없는 샌들과 짧은 핫팬츠에 그 핫팬츠를 덮을 정도로 길고 낙낙한 사이즈의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거기에 머리는 하나로 올려서 흰색 리본으로 꼬옥 묶어놓았고. 걸을 때마다 티셔츠 자락과 리본이 살랑거리는게 왠지 잡고 싶게 만드는 그런 모습이었다.
"사람이 많아서 늦었어...오래 기다렸어?"
사람들에게 치이기 싫은지 그에게 안겨들며 꼬옥 달라붙는 그녀였다. -
523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2:47:50아구 더워라...덥다 진짜....(늘어짐) 우웅 이안주 잘 잤져요오? 너무 늦게 일어나서 미안해요..(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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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2:48:28세린주가 자꾸 하얀 리본으로 이안이를 유혹합니다...따흑.....8ㅅ8 답레가 귀여워..뽀짝뽀짝해.....(드러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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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2:50:14응응 마쟈 오늘 날씨 유난히 더워....(늘어진 세린주에게 부채질 해줌) 나는 잘잤어요. 세린주는?? 많이 피곤한거 아냐???(이마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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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2:52:44잘자긴 했는데 넘 더어..우웅(꼬오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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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2:56:01올리지 않은 머리는 제뉴어리가 지나가다가 흘끗 보고 그냥 내리고 가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였지만,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깔끔하게 올린 머리스타일이 아닌 자유롭게 흘러내리는 머리 스타일을 그녀에게 자주 보여줬었다. 그럼에도 익숙하지 않은 건 줄곧 FM식으로 한치의 흐트러짐을 보여주지 않는 그의 올곧기 그지 없는 성격 때문이겠지.
그는 야시장 입구로 들어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튀어나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그녀를 보고 고개를 살짝 끄덕여 인사를 해보이다가 안겨드는 그녀의 행동에 양팔로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괜찮습니다. 오래기다리지 않았어요. 푹 쉬셨습니까?"
그는 사람들에게 치이기 싫은 건지, 아니면 몇시간만에 그를 만나서 기쁜건지 모르지만 그녀가 붙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며 가만가만 그녀의 뺨을 톡 하고 건드리곤 인사를 건넸다. 저녁시간도 지났고 배도 고플테고.
"일단 갈까요?" -
528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2:57:38>>526 아구 더워?????8ㅅ8 시원하게 샤워하구 점심도 먹구 그래야지 웅???(쪽쪽)♥♥♥♥점심 거르믄 안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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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3:07:30일단 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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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세린 - 이안 (2814203E+6) 2018. 8. 6. 오후 3:30:34달려드는 것에 자연스레 어깨를 감싸안으며 괜찮다고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고 말해주는 그. 그런 그를 보며 그녀는 마냥 좋아했다. 바닷가에서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 듯 했다.
"응! 푹 자고일어났어. 피곤했는데 그래도 기분 좋아."
그의 손가락이 볼을 톡 건드리자 키득 웃으며 고개를 돌려 그 손가락에 입술을 댄다. 그저 가볍게 스쳐가듯이 대고서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보더니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응. 가자!"
한번 더 꼬옥 안은 다음에 놓고 그의 손을 잡는다. 작은 손이 그의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양껏 쥐고 같이 야시장으로 들어갔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이 북적이는 야시장은 온갖 좌판이며 노점이 양쪽에 쭉 이어져 있었다. 사람들은 좌판에 관심을 갖기도 하고 뭔가를 사먹기도 하며 야시장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 역시 처음 와보는 야시장에 눈을 반짝이며 주변을 구경하기에 여념없었다.
"저거 신기해! 와,와아..이안 저거봐! 금붕어!"
평소라면 그냥 보면서 지나갔을 노점들을 오늘은 말 한마디씩 보태며 여기저기 가리키기도 하고, 그를 올려다보기도 하는 그녀였다. 이쪽저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마다 머리의 리본이 살랑거리며 한술 보태고 있었다. -
531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3:32:34>>528 웅웅...그럼 나아 씻구 밥먹구 오께요! 덥지만 시원한 거 먹으면 괜찮으꾸야...(꾸닥꾸닥)(볼쪽입쪽)♥♥♥이안주도 시원하게 있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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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3:36:57웅웅 씻구 밥먹구 그러고 와요오♥♥♥(쪽)♥♥♥♥ 다녀와♥♥♥시원한거 먹는건 좋은데 배탈나지 않게 조심하궁!!♥♥♥♥(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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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3:42:18알았져 알았져 히히♥♥(쪽쪽)♥♥♥배탈나면 이안주랑 못 노니까 조심하게여!웅!!>ㅂ< (파닥)(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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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3:42:40알았져 알았져 히히♥♥(쪽쪽)♥♥♥배탈나면 이안주랑 못 노니까 조심하게여!웅!!>ㅂ< (파닥)(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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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3:43:11아않이 왜째서 두번...(동공지진)으앙 부끄러!(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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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3:49:33푹 자고 일어났다고, 피곤했는데 기분 좋다고 한껏 기분이 들떠서 재잘거리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는 그녀가 자신의 손가락에 입술을 스치듯이 대는 것에 살짝 손을 움츠렸다가 입술이 스친 손가락을 자신의 입술로 가져가고는 그녀의 손을 잡고 야시장 입구로 들어서는 사람들의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작은 손을 맞잡는 것만으로도 술렁거리는 기분이 드는 건 아마도, 바닷가의 여운 때문일것이다.
좌판과 노점이 가득한 야시장 입구는 크기도 컸지만 그 크기가 무색할만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구경하는 사람들, 무언가를 사먹으면서 즐겁게 웃는 사람들.
그 사이에 그와 그녀도 있었다.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재잘재잘 떠들면서 자신을 올려다보기도 하는 그녀와 시선을 맞추거나 고개를 끄덕이면서 걸으며 그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 가만히 그녀가 자신의 앞으로 걸어갈 수 있게 배려해준다. 자연스레 그녀의 어깨에는 한손을 올리고 그녀의 손을 잡은 손은 깍지를 끼고 마치 어릴때 포크댄스를 추던 자세를 취한 그가 그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말씀하십시오. 언뜻 보니 여러가지가 있어요."
그리 작은 키가 아니여서 그런지 그의 품에 안기듯이 걸어가는 그녀와 그를 사람들이 한번씩 보고 지나간다. 글쎄, 여전히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와 여동생으로 보일까?
"거기 예쁜커플분들!!! 아이고 남자분이 여자분을 아예 보호하네 보호해! 달달해서 보기 좋은데 커플분들만큼 달달한 과일주스는 어때요! 뜨겁다 뜨거워!"
그녀와 그를 붙잡는 목소리를 내는 건 생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서 연유도 듬뿍 넣은 주스를 파는 노점상 주인이였다. -
537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4:23:51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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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세린 - 이안 (2814203E+6) 2018. 8. 6. 오후 4:36:19사람이 많았지만 그녀는 저를 든든하게 받쳐주고 감싸주는 그 덕분에 그런 것을 거의 느끼지 못 했다. 한손은 그녀의 어깨를,다른손은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뒤에서 안아주듯 같이 걸어가는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한번씩 돌아보게 만들기 충분했다.
"먹을거? 응. 음..뭐가 맛있을까?"
먹고싶은 것 얘기에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고 먹거리 노점들에 시선을 주고 있었다. 초콜릿을 묻힌 과일꼬치라던가 구운 치즈라던가 둥글넙적한 호떡이라던가. 자고 일어나서 빈속인 그녀에게 어떤 것이든 맛있어 보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주스를 파는 노점상 주인의 말이 들리니 눈이 안 돌아가고 베기겠나.
달달한 과일주스란 말에 딱 멈춰선 그녀가 그의 손을 꾹꾹 잡아당기며 먹고싶다고 말했다. 안 그래도 목이 마르던 참에 좋은 타이밍이었다.
"일단 주스부터! 으응? 오렌지 주스으~"
여기서도 일관된 취향을 보여주며 그에게 돌아서서 칭얼거린다. -
539 세린주◆29glEeYuB6 (2814203E+6) 2018. 8. 6. 오후 4:36:57나가기전에 답레 한번 올리구!!! 이케이케 뽀뽀도 하구♥♥(기습뽀뽀)(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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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4:45:110ㅁ0 호에엥!!! 기습당했어><♥♥♥♥♥웅냥웅냥♥♥♥♥♥♥ 다녀와여 세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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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4:55:25납작하게 꿀이 가득 들어있는 호떡과 구운 치즈나 가래떡보다 그녀는 과일주스를 파는 노점상의 말로 그대로 걸음을 멈췄다. 그는 그 노점상이 장사를 위해 입에 발린 말을 하는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아당기면서 돌아서서 조르는 그녀의 모습을 그가 어떻게 이길까.
그는 그녀의 일관된 취향, 그러니까 오렌지 주스를 사기 위해 그는 그녀를 데리고 그쪽으로 향했다.
"오렌지 주스 하나랑 딸기에 연유 넣어서 하나 부탁합니다."
"네! 오렌지 주스와 딸기 연유주스!"
그는 노점상의 시원시원한 웃음과 함께 바로 눈앞에서 만들어지는 주스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머리에 있는 하얀색 리본을 가만가만 손끝으로 건드려본다.
"일단 주스를 마시고 나서 움직이도록 하죠. 세린. 옷이 망쳐지면 안되니까요."
"앞에 앉으셔서 사람 구경 하시면서 드셔도 괜찮습니다!!"
여기 오렌지 주스 먼저 나왔습니다! 노점상이 오렌지 주스를 건네주자 그는 현금을 꺼내 음료 두잔 값을 치루고 오렌지 주스를 그녀에게 건네준 뒤 등받이가 없는 의자를 살짝 꺼내준다.
담담하고 담백한 배려였다. -
542 세린 - 이안 (2312708E+5) 2018. 8. 6. 오후 5:50:12그녀의 보챔에 그가 한번이라도 이겼던 적이 있던가. 오늘도 그러했다. 노점상의 말보다 그녀의 칭얼거림에 그 역시 멈췄다가 그녀를 데리고 노점상 쪽으로 갔다.
같이 있지만 주문하는 것도 값을 치르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그녀는 옆에 꼬옥 붙어서 주문한 주스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만 있었다. 눈을 반짝이면서 보고있는 그녀를, 그가 리본을 톡 건드리자 그녀가 곧장 돌아본다.
"이안이 그러니까 그럴래."
그렇게 말하면서 베시시 웃는데 주변에 지나가던 남자들이 한번씩 돌아본다. 그러다 같이 있던 애인이나 일행들에게 핀잔과 짜증을 들으며 끌려가는데 뭐 그러거나 말거나.
오렌지주스가 먼저 나와서 그녀에게 먼저 건네졌다. 얌전히 두 손으로 받아든 그녀는 그가 꺼내주는 의자에 탈싹 앉아서 주스에 꽂힌 빨대를 물었다. 한모금 빨아올리니 바로 입 속에 들어오는 달고 시원한 주스에 그녀가 발을 탁탁 구르며 좋아했다.
"맛있어!"
이안을 돌아보며 이거 맛있다고 또한번 베싯 웃는 그녀 때문에 주변 남자들이 또한번 돌아봣다는 건 두말할 것도 없는 일이겠지. -
543 세린주◆29glEeYuB6 (2312708E+5) 2018. 8. 6. 오후 5:50:49핰....디게 덥다 밖!!해는 저물어가는데 땅에서 열이 올라와..히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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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5:58:26으앙...8ㅅ8 고생해쪄!!!♥♥♥♥(볼쪽입쪽) 나나 저녁먹구 잠깐 나갔다가 올거같아....8ㅁ8 푹 쉬구 있어 들어와서 답레 가져오께(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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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세린주◆29glEeYuB6 (2312708E+5) 2018. 8. 6. 오후 6:03:11웅웅 저녁 맛나게 먹구 다녀와요♥♥♥(꼬옥)(볼쪽입쪽)♥♥♥♥♥할거 하면서 기다리구이쓰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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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세린주◆29glEeYuB6 (7023878E+5) 2018. 8. 6. 오후 6:20:38이케이케 올려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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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6:27:22보챔에도 종류가 있다. 그는 적정선을 넘지 않은 보챔에는 묵묵히 들어주는 경향이 강했지만 연인이라는 것을 감안한다고 하더라도 그는 그녀의 보챔은 귀엽게 넘길 수 있다. 연애에 갑과 을을 나누는 건 우습지만 그는 을이였다. 그러니 사랑스럽고 앙증맞은 보챔 정도야.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맛있다고 발을 동동 구르는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던 그는 그제야 그녀에게 집중됐던 정신이 흩어지며 주변의 시선-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자, 그는 그녀의 어깨를 손으로 감싸고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이 닿았던 오렌지 주스를 한모금 빨아올린다.
상큼하고 달고.
"맛있군요."
슬쩍 자신의 입가를 엄지로 훑으면서 그는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 뒤 자신의 몫으로 나온 딸기연유 주스를 받아들고 담백한 표정으로 빨대를 입에 물었다. -
548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6:28:06빠르게 답레 이케이케 올리고!!!!(세린주 뺨에 쪽쪽)♥♥♥♥♥♥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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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세린 - 이안 (7023878E+5) 2018. 8. 6. 오후 7:04:00한박자 늦게 주변 시선을 눈치챈 그가 한 행동은 그녀에게로 쏠린 시선을 단박에 무르게 만들기 충분했다. 거침없이 그녀가 물었던 빨대에 입을 대고 주스를 마시는 모습에 그녀는 그저 좋다고 웃을 뿐이었지만.
주스를 마시고 제게 맛있다고 속삭이는 말에 그녀가 간지럽다는 듯 어깨를 살짝 움츠린다. 그래도 곱게 눈웃음을 지으며 그에게만 들리게끔 중얼거렸다.
"같은 거 먹었으니까 같은 맛 나겠다."
그렇게 말하고 눈을 깜빡 감으며 웃는게 어찌나 잔망스럽던지. 그와 함께하며 나날이 이쁨받는 모습만 늘어나는 그녀였다.
그도 딸기연유주스를 받아 마시기 시작하자 그녀가 제 빨대에서 입을 떼고 그를 바라보았다. 담담하게 마시는 그의 표정만으로는 맛이 어떤지 알 수 없어서, 그녀는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그에게로 한 손을 뻗으며 말했다.
"나두우, 이안. 응?"
긴 말은 필요없었다. 그거면 그녀의 의사는 충분히 그에게 전해질것이었다. -
550 세린주◆29glEeYuB6 (7023878E+5) 2018. 8. 6. 오후 7:04:30냥냥♥♥♥다녀와 다녀와♥♥(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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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세린주◆29glEeYuB6 (7023878E+5) 2018. 8. 6. 오후 7:24:18잇챠잇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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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7:30:08습식 사우나.......(털썩)(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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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7:32:07답레...답레 써올게!!!!(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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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세린주◆29glEeYuB6 (7023878E+5) 2018. 8. 6. 오후 7:34:14습식 사우나..(격한공감) 아아니 이안주 쥬그면 안대애!!8ㅁ8!!!(와락)(쪽쪽쪽)으앙 >ㅁ<!!
다녀오느라 고생했져여♥♥웅웅 답레 천천히 써와 이안주♥♥♥♥♥ -
555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7:37:49하루하루, 나날이 나날이.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처음 만났던 인형같은 모습은 없어지고 그저 사랑받고 사랑하는 한없이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의 모습을 볼 때마다 그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그저 저리 사랑받는 것만으로도 예쁘게 빛나는 여인이라는 것을.
"키스라도 하면 같은 맛이 나는지 확인할 수 있겠죠."
딸기연유 주스-사실은 라테에 가까웠지만-를 한모금 빨아마시면서 그는 담담하게 중얼거리고 쏠렸던 시선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끼던 그가 자신이 마시던 주스에 시선을 주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여전히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그는 뻗은 그녀의 손에 주스를 건네준다. 확실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행동으로 알아들을 거라는 그녀의 생각은 정답이였다.
그는 그녀의 입에 빨대를 물려준다.
"주스라기보다는 라떼에 가깝지만요." -
556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7:47:36진짜 습식 사우나야.......(드러누움)8ㅁ8 답레 올리구 물 끼얹고 오느냐고 지금 와쪙!!!♥♥♥♥♥♥(뽀쪽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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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세린주◆29glEeYuB6 (7023878E+5) 2018. 8. 6. 오후 7:50:27오구오구 그랬져요♥♥잘해쪄 이안주♥♥♥(쓰담쓰담)(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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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7:51:33웅냥웅냥♥♥♥♥♥♥(꼬오오옥)(부빗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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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7:58:43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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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세린 - 이안 (7023878E+5) 2018. 8. 6. 오후 8:14:37그녀는 확실히 나날이 변해가고있었다.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무엇보다 자신을 챙기게 되었다. 전처럼 막무가내로 제 몸을 던지지 않게 되았다.
그 모든 변화의 시작은 이안, 그였다. 그를 만남으로써 그녀는 줄곧 스스로를 가둬왔던 울타리를 열고 나와 세상을 받아들여가고있었다. 그가 함께 해주니까. 그녀의 손을 잡고 같이 걸어가주니까.
키스 얘기에 그녀는 조금 부끄러운듯 하면서도 싫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사실 그녀가 한 말도 비슷한 맥락이었으니까. 그래도 해달라거나 하는 말은 없이 얌전히 그가 물려주는 빨대를 물고 딸기연유주스를 빨아마셨다. 붉고 도톰한 입술이 빨대를 약하게 물고 주스를 마시는 모습은 아이 같다기엔 살짝 어른스러운 느낌이었다. 뭐, 말하자면.
"으응. 그렇지만 이것도 맛있어!"
충분히 맛본 후 빨대에서 입을 뗀 그녀가 혀로 입술을 한번 훑고서 말했다. 지금 입을 맞추면 딸기와 오렌지의 오묘한 조합이 느껴질 것 같은 입술이다. 다시 한번 혀로 핥곤 그에게 주스를 돌려주며 제 것의 빨대를 냉큼 물어버리는 그녀였다. -
561 세린주◆29glEeYuB6 (7023878E+5) 2018. 8. 6. 오후 8:15:46웅냥냥♥♥♥(같이 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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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8:17:26이안주: 이안아.(진지)
이안: 밖에서는 안할겁니다. (진지)
이안주: 너희 일단은 연인이다만...?
이안: 밖에서는 안합니다. (진지2222)
이안주: (머리짚) 야이 목석아..... -
563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8:18:22>>561 (볼쪽입쪽)♥♥♥♥♥♥(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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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8:24:33그는 자신의 주스를 받아들고 야무지게 마시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눈을 느리게 끔뻑였다. 항상 아이같은 모습을 보다가 가끔씩 이런 모습을 보면 확실하게 느낀다. 그래도 그에게는 그녀가 지켜줘야하는 여인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그녀가 센티널이라고 하더라도, 그가 가이드라고 하더라도. 잠시 뒷목에 손을 대고 그녀에게서 시선을 뗀 그가 눈을 끔뻑였다. 딸기와 오렌지 주스의 맛이라고 해도, 연유가 들어간 이상 딸기 맛이 더 깊겠지만. 그는 그녀가 되돌려준 주스를 받아들고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입술이 아닌 그녀의 이마에 가만가만 입을 댔다가 떠어낸다.
"맛있다니 다행입니다.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다른 곳으로 가도록 하죠."
사람도 충분히 빠졌으니까요. 그 말대로 방금전 많았던 사람들은 각각 노점을 하나씩 차지했고 오고가는 사람들의 숫자는 방금 전보다 조금 줄어있었다. -
565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8:42:10이케이케 올리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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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9:04:39올라가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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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9:34:10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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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9:51:58에구구 세린주 피곤해서 잠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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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0:13:07너무 내려가지 않게 올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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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세린 - 이안 (8498442E+6) 2018. 8. 6. 오후 10:28:15이쯤 되면 입맞춤 한번 할 법도 하다만 목석 중의 목석이요 FM의 모범인 그가 밖에서 그렇게 선뜻 할리가 없었다. 대신 이마에는 가볍게 입맞췄으니, 그로서는 많이 발전한 것일지도.
그에게 주스를 주고 남은 손도 제 오렌지 주스를 든 그녀. 충분히 마신 후에 다른 곳으로 가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보니 확실히 사람이 줄어든게 보였다. 그렇게 많이는 아니었지만.
"응,응."
고개 끄덕임과 함께 대답한 그녀가 느긋하게 주스를 마시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전에 기관 밖 상점가를 갔을 때와는 달리 평온한 모습으로 세상을 구경하는게 이제는 밖에도 많이 적응한 듯 보였다.
"...이안.이안."
한참 보던 그녀가 주스를 다 마셨는지 빈 컵을 들고 그의 옷을 톡톡 잡아당긴다. 이제 가자고 말하듯이 빈 컵을 달각거리면서 반짝이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
571 세린주◆29glEeYuB6 (8498442E+6) 2018. 8. 6. 오후 10:31:27..........(시간을 본다)(동공지진)(동공핵지진)(얼감)
미안해여 이안주...존게 아니라 아예 뻗었....(부들부들) -
572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0:34:15으웅양!?? 오왕 세린주다! 괜차나 괜차나!!♥♥♥♥♥ 많이 피곤했나보다....8ㅅ8 피곤하면 일찍 쉬어도 무방했는데. 너무 미안해하지말구 착하지착하지?(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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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세린주◆29glEeYuB6 (6340192E+5) 2018. 8. 6. 오후 10:38:13피곤한건 아니었는데...왠지 잠이 쏟아지더니 답레 쓰다가 잠들었져ㅠㅠ힝....(꼬오옥)(부비부비)미안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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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세린주◆29glEeYuB6 (7962808E+6) 2018. 8. 6. 오후 10:47:03일케일케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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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10:47:17자, 좋게 말하면 정중하고 차분하며 예의가 바르지만 나쁘게 말하면 목석이라고 불려도 무방한 그가 입맞춤이 아니더라도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춘 건 장족의 발전이였다. 언젠가는 사람들이 많은 외부에서도 입을 맞출일이 있겠지만 지금으로부터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일지, 아니면 가까울지.
그는 딸기연유주스를 마시면서 사람들을 구경하는 그녀의 머리를 가볍게 토닥토닥 쓰다듬어주곤 사람들을 향해 시선을 주고 있다가 다 마신 음료수컵에서 공기만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자 빨대를 입에서 떼어냈다.
그가 주스를 다마신 것과 비슷하게 그녀가 빈컵을 달각거리면서 옷을 당기자 그는 ㄱ그녀의 손에 쥐어진 빈컵과 자신의 빈컵을 같이 노점상 주인에게 건네고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익숙하게 마주 잡으먼 그는 음료수와 간단한 주전부리, 악세사리 노점상들이 가득한 입구 근처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한끼를 채울 수 있는 노점상이 늘어진 곳으로 향했다.
큐브 스테이크를 팔거나, 납작 군만두를 파는 곳, 그것도 아니면 치즈를 듬뿍 올린 핫도그를 파는 곳 등등. 아무래도 입구에서부터 맛있게 풍겨오던 냄새의 근원지는 여기인 모양이었다.
그는 잠시 이리저리 둘러보며 뭘 먹을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아무리 건강식을 챙겨먹는다고해도 그는 성인 남성이였고 근육량 때문이 아니더라도 그또한 이제껏 저녁을 먹지 않은 상태였다. -
576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0:50:07>>573 웅냐??? 그게 피곤했던거지...8ㅅ8 괜찮아여!!!!(꾸닥꾸닥)(쓰담토닥)(볼쪽쪽)너무 미안해하지말구! 오늘은 일찍 재우게써!(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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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세린주◆29glEeYuB6 (6340192E+5) 2018. 8. 6. 오후 10:54:02으응 그런가아....?(갸웃) ㅋㅋㅋㅋㅋ일찍 재워지게꾼!! >ㅂ< (꼬오옥)(부비부비)♥♥이안주가 재워주면 좋아♥♥♥히히 답레 써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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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1:04:22일찍...몇시에 재워야하지....(동공지진) 웅웅 내가 팔베개해서 꼬옥 안고 재워주께!!>:3 (의지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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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세린 - 이안 (6340192E+5) 2018. 8. 6. 오후 11:14:33그녀가 다 마신것과 비슷한 타이밍으로 그도 음료를 다 마신 듯 했다. 그녀의 빈 컵을 가져가더니 그의 것과 같이 노점상에게 주고 빈손을 내밀어온다. 그것에 얌전히 잡고 일어난 그녀. 원래부터 그랬던 듯 익숙하게 그의 손을 잡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쪽과는 비교도 안 되게 더 많은 노점들이 늘어선 곳을 볼 수 있었다. 거의 먹을거리를 파는 노점들인 탓에 그 주변은 여러가지 음식 냄새로 가득했다.
주스를 한컵 마시긴 했지만 제대로 된 식사는 안 했기 때문에 그녀도 배가 고팠다. 진지하게 둘러보며 구경을 하는 이안처럼 그녀도 이리저리 보면서 뭐가 맛있을까 뭘 먹어야 할까 고민했다. 최근 기관에서 근력운동을 시작해서 그녀의 식사량도 제법 늘어있었다. 아니 본래의 식성을 찾았다고나 할까. 잘 먹게 된 것에 더해 그에게 비밀로 리지에게 요리도 조금씩 배우고 있었다. 기관 식당은 식욕이 늘은 그녀에게 너무나 괴로웠기에... 언젠가 제대로 할 줄 알게 되면 그에게도 알려줄 생각이었다.
"다 맛있게 생겼어...뭐먹지?"
그녀가 먹을걸로 고민할 날이 올 줄이나 알았을까. 한참 고민하던 그녀가 못 고르겠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그런 그녀를 발견했는지 한 노점의 여주인의 목소리가 그녀와 그를 잡아끌었다.
"거기 이쁜 아가씨~ 뭐 먹을지 고민되면 이건 어때? 구운 빵에 고기볶음과 야채를 듬뿍 넣은 샌드위치 하나면 오늘 밤새 놀 수 있을 걸! 하하!"
"웅?"
그 말을 듣고 돌아보니 즉석 샌드위치 노점이 보인다. 일반 식빵에서 크로와상이나 깜빠뉴 같은 빵들에 맛있게 볶은 고기와 싱싱한 야채를 넣은 샌드위치랄까, 유사 버거랄까. 아무튼 그런 것을 파는 노점이었다. 먹으면 확실히 든든해질 것 같은 비주얼에 그녀가 그를 당기며 물어보았다.
"이안, 저거 어때?"
물어보는 그녀는 먹어보고 싶다는 얼굴로 그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
580 세린주◆29glEeYuB6 (6340192E+5) 2018. 8. 6. 오후 11:15:29일찍.....3시?(그게 일찍이야?) 웅웅 팔베개 쪼아! 이안주 쪼아!!♥♥(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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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1:26:05응 3시 안야....(동공대지진)두시 되기 전에 재우게써!!!(반짝) 팔베개가 좋은거야 내가 좋은거야아???(갸웃갸웃)(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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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세린주◆29glEeYuB6 (6340192E+5) 2018. 8. 6. 오후 11:28:52ㅋㅋㅋㅋㅋㅋ>ㅂ< 웅웅! 당연히 이안주가 좋지!!! 이안주가 좋으니까 이안주 팔베개가 쪼은거야!♥♥♥♥(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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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이안 - 세린 (1035333E+6) 2018. 8. 6. 오후 11:32:44그는 노점상을 걸으면서 그녀의 결정에 따를 생각인지 잠자코 있었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그는 그녀의 앞에서는 조용히 그녀가 하고픈 것들을 할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최대한 신경을 쓰는 편이였다. 그것은 그의 선천이였지만 그녀를 만나면서 더 두드러지는 것이기도 했다. 무뚝뚝하고 목석같은 그가 언뜻 보이는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다정함이 다른 이에게 어떻게 보일지는 여담이다.
즉석 샌드위치 집 여주인의 목소리에 그녀가 호기심을 보였고 보기만 해도 배가 든든해질 것 같은 큼지막한 샌드위치를 파는 것을 바라보던 그는 그녀가 어때? 라고 물으면서 이미 먹고싶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발견하자마자 큼, 하고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여주인은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어서 오라고 손짓을 했고 그는 그녀를 데리고 그 샌드위치집으로 향했다. 고소한 빵 냄새와 먹음직스러운 내음이 퍼지자 그는 잠시 눈을 끔뻑여서 메뉴를 골랐지만 무의미했다.
그는 골라도 가장 건강식을 고를테지. -
584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1:35:353시에 잘거라고 해쓰면 12시에 재우려고 해써.......(시선회피)
웅냥냥♥♥♥♥♥♥♥히힣♥♥♥♥♥♥ 나도 세린주가 좋으니까 팔베개해주는거야!!! 우..그래도 두시는 넘 늦는데...1시...???(세린주:시로) -
585 이안주◆ZEYZq2Uhxs (1035333E+6) 2018. 8. 6. 오후 11:51:40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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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2:06:14올리기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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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세린 - 이안 (239729E+53) 2018. 8. 7. 오전 12:10:27어떠냐는 그녀의 물음에 그가 고개를 끄덕이기는 했으나 왜 헛기침을 했는진 모르겠다. 고개를 갸웃하며 그의 반응을 본 그녀는 이내 여주인의 손짓에 이끌리듯 그 노점으로 다가갔다.
"그래그래 어서들 와. 원하는 빵과 속재료를 고르면 그대로 만들어주니까 골라 봐!"
여주인의 설명을 듣고 그녀가 메뉴를 보니 이것저것 있더라. 빵도 호밀빵이나 크로와상 같이 여러종류 있었고,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등등이었다. 야채는 정해진대로 넣어주는 듯했고. 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보통 식빵에 닭고기볶음을 선택했다. 사이즈는 작은 걸로. 고르기를 마치고나자 이안을 돌아보았다.
"나는 다 골랐어!"
"맛있는 걸로 골라보라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어?"
그녀의 주문을 들은 여주인이 곧 만들 준비를 하면서 그의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하루쯤은 건강이나 그런 거 상관없이 맛있는 걸로 먹어도 좋지 않을까. -
588 세린주◆29glEeYuB6 (239729E+53) 2018. 8. 7. 오전 12:17:03손이 일하기를 거부한다...일해라 내 손....(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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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전 12:18:54그녀가 다 골랐다며 선택한 것은 보통 식빵에 닭고기 볶음이 들어간 샌드위치였다. 작은 사이즈. 그는 잠시 입가를 손바닥으로 덮고 천천히 눈을 끔뻑이다가 차분하게 억양도 없이 말을 꺼냈다.
"소고기 볶음에 야채 조금 많이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아, 빵은 크로와상으로, 소스는 살짝 매콤하게, 그리고.. 사이즈는 중간 사이즈로 부탁드립니다."
그는 생각같아서는 큰 사이즈를 시키고 싶었지만 앞으로 먹어야할 음식들이 꽤 있었기에 그정도로 주문을 마친 뒤 혹시 목이 메일지도 모르니 콜라를 큰 사이즈로 시키고는 짐짓 진지하게 여주인이 만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평소라면 건강식에 조금 체중이나 그런걸 신경쓰겠지만 하루쯤은.
아마도 그녀는 그가 꽤 대식가라는 사실에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그러길 바라고 있었다.
그는 이제 자연스럽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고서는 뺨을 톡톡 건드리며 생각에 잠겨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입구쪽에 이니셜을 새겨주는 악세사리를 팔던데. 드시고 가보시겠습니까?" -
590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2:20:29으앙....8ㅅ8 글쓰기 힘들면....너무 무리하지마 세린주....(보듬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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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2:36:58으으으윽.. 아무래도 세린주를 일찍 재워야겠다.. 무리하면서까지 답레쓰는거 힘드니까..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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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2:51:59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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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세린 - 이안 (239729E+53) 2018. 8. 7. 오전 12:55:26"맛나게도 골랐구먼! 내 금방 만들어줄테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이안의 주문까지 받은 여주인이 호탕하게 웃더니 철판에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올려 맛나게 볶기 시작했다. 그녀가 고른 식빵과 크로와상은 미니오븐에 살짝 구워지고, 볶음이 완성될때쯤 빵을 꺼내어 그 사이에 야채와 볶음을 척척 넣는다. 그렇게 두개의 샌드위치가 비슷하게 만들어져 종이 포장지에 둘둘 감싸여서 나왔다. 그가 추가 주문한 콜라도 바로 나왔다.
"자 주문한 샌드위치 두개 나왔어! 콜라도 조심해서 받아가고."
이번엔 그녀가 손을 뻗어 자신의 것을 받아들었다. 작은 사이즈지만 얼마나 푸짐하게 담았는지 속재료들이 조금씩 비져나와있었다. 그걸 두 손으로 들고 놀란 눈을 깜빡이던 그녀가 그의 것을 보고 한번 더 놀랐다.
"커! 그거 다 먹으면 배불러서 다른 거 못 먹을걸!"
물론 그녀 기준으로 한 말이었지만. 그녀는 그가 아직 얼마나 많이 먹는지 몰랐기에 하는 말이었다. 지금껏 그가 양껏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아무튼 주문한 샌드위치를 받아들고 값까지 치르고 나자 들고 노점 앞을 벗어난다. 사람이 줄었다고는 하나 그렇게 한적한 것도 아니어서, 좀 사람이 덜한 것에서 먹거나 천천히 움직이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그러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한입 물고서 그를 보고 있기는 했지만.
"...웅?"
볼 가득 물고서 우물우물하는 모습이 꼭 다람쥐 같았다. -
594 세린주◆29glEeYuB6 (239729E+53) 2018. 8. 7. 오전 12:57:10우웅...그래야 하려나....요새 왜이렇게 밤만되면 체력이 저조해지는지 모르겠오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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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02:43웅.. 아마도 날이 습하고 그러니까 더욱 그럴거야.. 세린주 몸보신 하구 해야지...8ㅅ8 쓰러지거나 그러면 안돼. 이안주 펑펑 울끄야.....(울망) 그니까 일찍자아 세린주....(옷자락 꼬옥)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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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세린주◆29glEeYuB6 (239729E+53) 2018. 8. 7. 오전 1:09:16알았져 알았져!! 이안주 걱정 안하게 몸챙기께요 웅웅(꼬옥)(부비부비)♥♥♥(토닥토닥)(쪽쪽) 괜찮아요 괜찮아요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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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전 1:14:35속재료들이 비져나와 있는 것에 그는 조금 만족한듯이 바라봤다. 야시장의 노점상들은 이렇게 듬뿍 듬뿍 재료들을 넣어줘서 그의 마음에 들었다. 물론 자신의 것을 바라보던 그녀의 놀란 목소리에 그는 어깨를 한번 으쓱이며 천천히 사람들의 인파가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이를 걸으면서 그는 샌드위치의 야채가 옷에 떨어지지 않도록 샌드위치를 덥석 물었다.
매콤한 소스와 아삭한 야채, 고기와 크로와상의 조화가 제법이였다. 아무래도 맛집인듯하다는 생각을 하며 입안에 들었던 것을 씹어삼킨 그가 볼이 볼록한 채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모습에 들고 있던 콜라의 빨대를 그녀의 입에 물려준다.
"일단 먹고나서 말씀드리죠. 세린, 천천히 드세요."
그는 그녀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콜라를 쥔 상태로 요령껏 손등으로 닦아내주며 차분하게 조근조근 말하고는 다시 자신의 몫으로 나온 샌드위치를 덥석 물었다.
제법 큰 사이즈였고 안의 내용물도 듬뿍 들었지만 그는 두입으로 절반 가까이 먹어치웠다. 이제껏 그가 양껏 먹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했고 먹는 속도도 꽤 빠르다는 뜻이기도 했다.
"맛있네요. 세린 건요?" -
598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16:33>>596 우웅....그렇다면 다행이지만....8ㅅ8(꼬오오옥)(부빗) 건강 챙기기..약속!(새끼 손가락 꼭꼭)♥♥♥♥♥♥♥♥(볼쪽입쪽)♥♥♥♥♥그러니까 두시 되기 전에 같이 코낸내하쟈 응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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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48:20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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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세린 - 이안 (239729E+53) 2018. 8. 7. 오전 1:50:22입안 그득하게 물고 우물거리는 그녀가 그를 보자 그도 이미 큼직하게 한입 먹은 후였다. 그녀와는 비교도 안 되게 베어먹은 자국을 보고 그녀의 눈이 잠시 동그래진다. 그러다 콜라를 보고 얼른 입안의 것을 씹어 삼키고서 빨대를 물었다.
"응,응."
한입 쭈욱 마시더니 탄산에 미간을 찡그리고 부르르 떤다. 그가 손등으로 소스를 닦아줄 때는 얌전히 있다가 다시 샌드위치를 물었다. 좀전보다는 적게 베어물고서 우물거리다가 그의 것을 보고 또 놀란 눈을 했다. 샌드위치를 받고서 몇번째 놀라는 걸까. 아무튼 다시 한번 먹고는 그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맛있어! 난 닭고기가 좋아. 이거 볶음도 맛있어."
발걸음까지 둥둥 뜨는 걸 보면 정말 맛있나보다. 신나보이긴 하지만 주변도 조심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며 샌드위치를 먹는 그녀였다.
"웅웅...그런데 이안 엄청 많이 먹어."
그녀로서는 처음 보는 일이었기에 신기하다는 듯 말하고있었다. 하긴 그럴테지. 여지껏 그녀가 봐온 그의 모습은 소식하거나 건강식을 먹는 모습 뿐이었다. 큼직한 샌드위치를 덥석덥석 먹는 모습이 여간 신기한지 제 것과 그의 것을 번갈아 보더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다시 먹었다. 천천히 걸어가며 먹다가 그제야 생각났다는 듯 다시 그를 돌아보았다.
"아까 아까 그거! 이니셜 악세사리! 거기 가볼래!"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었나보다. 가보고 싶다고 말하며 이안의 옆에 쪼르르 달라붙는 그녀였다. -
601 세린주◆29glEeYuB6 (239729E+53) 2018. 8. 7. 오전 1:51:23웅냐아 나 이제 잘래요 이안주..버텨볼라고 했는데 졸리다..히....(이안주 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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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1:54:34웅웅 세린주 코낸내 재우고 답레쓰고 이안주도 코 자끄에요><♥♥♥♥♥(팔베개해줌)(꼬옥)(부빗볼쪽)♥♥♥♥♥♥♥♥♥♥아구아구 피곤하지8ㅅ8 재워주께(토닥쓰담)♥♥♥♥(굿나잇츄츄)♥♥♥세린주 푹 자구 덥지 않게 자구 입맛 없다구 끼니 거르지말구(!) 일어나서 봐요♥♥♥♥♥♥♥매일 고맙구 매일 같이 놀아줘서 항상 고마워♥♥♥(이마쪽)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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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세린주◆29glEeYuB6 (239729E+53) 2018. 8. 7. 오전 2:02:20이안주도 늦지않게 자요오♥♥♥(팔베개 베고 누움)(꼬오옥)♥♥♥♥♥재어조요 재어조 웅웅(부빗)(갸릉)♥♥이안주도 덥지 않게 잘 자구 좋은꿈 꾸고(굿나잇츄츄)♥♥♥♥♥♥일어나면 답레 들고 올게요♥♥♥나두나두 매일 같이 있어줘서 놀아줘서 고마워요♥♥(볼쪽입쪽)(베시시)정말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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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전 2:05:24콜라를 마신 그녀가 탄산 때문인지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바라보며 그는 다시 자신의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물었다. 살짝 매콤한 소스가 고기의 감칠맛을 더해준다. 그는 천천히 씹어서 삼키곤 다른 빨대를 입에 물고 한모금 가볍게 목만 적시는 식으로 마신 뒤 맛있냐는 자신의 물음에 맛있다고 답하며 발걸음이 경쾌해지는 것을 바라봤다.
닭고기를 좋아한다. 야채와 닭고기를 같이 볶는 건 어렵지 않다. 나중에 한번 똑같지는 않더라도 비슷하게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는 자연스럽게 넘어갔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가 먹는 샌드위치의 종이를 살짝 내려서 그녀가 먹기 편하게 해주며 그는 마지막 한입 남은 샌드위치를 입안에 넣었다.
그는 엄청 많이 먹는다는 그녀의 말에 입가를 손으로 가리고 샌드위치를 빠르게 씹어삼키곤 그녀의 말에 대답했다.
"기관에서는 식단조절을 하는 편입니다. 센티널만큼 움직이는게 가이드니까요."
그러니까 하도 건강식을 먹고 소식을 하던 그가 여기에 온 만큼 체중이나 그런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사실은 가이드 약 임상 실험에서 빠지고 난 뒤에 식욕이 돌아서 그런거지만.
먹는양이 조금 늘어나니 그의 근육도 더 단단해지고 다부져진건 여담이였다. 어차피 그는 다부진 타입이지, 근육질이 겉으로 드러나는 타입은 아니였다.
그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자신의 입가에 묻었을지 모르는 소스를 닦아내고 그녀가 이니셜 악세사리에 관심을 보이며 바짝 다가오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녀의 턱을 살짝 받치더니 손수건으로 입가를 닦아준다.
"먹고 나서 움직이죠. 그러다가 다칠까봐 걱정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면서 아주 잠깐 일행인 듯한 이들이 우르르 몰려오자 그녀를 살짝 감싸서 인파에 휩쓸리지 않게 해준다. 그는 여전히 무던한 표정이였다. -
60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전 2:06:44답러 썼으니 이안주도 코낸내하러가야지 히힣♥♥♥♥♥(세린주 입쪽)♥♥♥잘자요 세린주♥♥♥♥일어나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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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전 8:15:57그는 그녀와 대화를 나누면서 잘도 샌드위치를 다 먹었다. 그녀는 겨우 반을 먹었을 뿐인데. 덥석덥석 사라지는 샌드위치를 보며 새삼 그가 잘 먹는다는 걸 깨닫는다. 앞으로는 그와 식사를 할 때 조금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는 좀더 열심히 제 샌드위치를 먹었다. 그가 종이를 벗겨주어 먹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웅,우웅."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입에 든 것을 씹는다. 씹어먹으면서 새삼 그를 훑어보았는데, 전보다 다부진 느낌이 은근히 느껴지는게 그도 많이 변한듯 했다. 그 변화의 이유는 임상실험을 빠진 것이었지만 그녀는 아직 자세한 일을 몰랐다. 그래서 그저 잘 먹은 것으로 체격이 붙었나보다 할 뿐이었다.
그녀가 악세사리 얘기를 하면서 다가가니 그가 꺼낸 손수건으로 그녀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턱을 살짝 받치는게 꼭 입맞춤을 할 때 같아서 그녀는 저도 모르게 살짝 눈을 감았다. 그런다고 입맞춤이 오지는 않겠지만.
다 먹으면 움직이자는 말에 그녀가 반짝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보았다. 화려한 야시장의 불빛 속에서도 그녀의 눈은 푸른 빛을 잃지 않고 있었다. 잠시 그대로 바라보다가 행인들을 피해 감싸안아주는 것에 폭 안겼다. 아무런 표정변화도 없는 그였지만 행동 하나하나가 그녀를 배려하고 챙겨준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나 다먹었어."
자신을 감싸는 그에게 안겨서 야금야금 샌드위치를 다 먹고 빈 종이를 구겨버린다. 둥글게 뭉친 그걸 손에 든 그녀가 이제 가자며 그의 팔을 잡아 당겼다. -
607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전 8:16:29좀 일찍 깨서 답레 올려두고 가께...(눈부빗)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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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2:00:00후냐아아앙....(하아품)(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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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2:08:08으앙 지금 일어나쪄.....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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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2:22:26정신...정신차리고 답레 얼른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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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2:35:58웅냐 어서와 이안주♥♥쪼은 오후야!! 잘잤져??(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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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2:50:42입가를 닦아줄때 그녀가 눈을 살짝 감는 것에 그는 잠시 고민을 하지 않았다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물론 입을 맞추지는 않았지만.
다 먹으면 움직이자는 말에 그녀의 푸른빛이 짙은 눈동자를 응시하던 그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녀를 행인들을 피해 감싸주다보니 그녀에게서 다먹었다는 말이 들려왔고 그는 그녀의 손에 쥐어진 종이를 달라는 듯이 손을 내밀고 그녀에게 콜라를 건넸다.
"알겠습니다. 일단 쓰레기는 이쪽으로 주세요."
그는 그녀가 팔을 당기자 방금전에 오면서 봤던 악세사리 노점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613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2:52:16네 분량이 반토막 데스..... 와 자꾸 꾸벅꾸벅 졸아.....ㅠㅜㅜㅠ쪼은오후!!!! 다음 답레부터는 저렇게 안.....안나올거야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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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2:59:39꾸벅꾸벅해요 이안주?(갸웃)조오금더 자고 올래요오?(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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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08:39안야....세린주랑 있을래애.....(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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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24:30저걸 고쳐서 써올까했는데 다음 상황에서 제대로 쓰는게 좋을 것 같아.....(동공지진)
우우........(쥐구멍) -
617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후 1:43:33다 먹었다며 구긴 종이를 보여주자 그가 그녀의 손으로부터 종이뭉치를 가져가고 콜라를 넘겨주었다. 자연스럽게 주고 받고서 남은 한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았다.
"아까,저기에서 쓰레기통 봤어."
지나온 길에서 쓰레기통을 봤었다며 가는 길에 버리면 되겠다고 얘기한다. 그렇게 그와 함께 지나온 길을 되짚어서 돌아갔다. 그녀가 손에 콜라를 들고 있어서 천천히 가야했지만 어차피 인파가 있어서 천천히 가야했으니 힘들 건 없었다.
느긋하게 돌아오니 다시 놀거리 노점들이 여럿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 중에서 그가 말한 이니셜 악세사리를 파는쪽으로 가니 주인장이 홀로 노점을 지키고 있었다.
"우웅?"
노점 앞에 서자 그녀가 여기 맞냐는 듯 그를 올려다보았다. 확실히 보기엔 그래보였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수수한 분위기였다. -
618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45:49웅웅 가치이써 이안주♥♥(꼬오옥)(부둥부둥)♥♥♥퀄이나 길이는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괜차나요♥♥같이 이케이케 맞춰가는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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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후 1:56:09지나온 길에서 쓰레기통을 봤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어깨를 감싸고 지나왔던 길을 되짚어서 그녀와 그는 다시 걸어갔다. 사람들이 많이 빠졌다고는 해도 아직까지 인파의 수는 무시할 정도는 아니였기에 두 사람은 꽤 천천히 나아갔다.
지나가던 도중 쓰레기통을 발견해서 그는 자신과 그녀가 먹었던 샌드위치 종이를 둥글게 구긴 쓰레기들을 집어넣은 뒤 그는 다시금 그녀와 제법 긴 거리를 걸어왔고 놀거리 노점들이 여럿 놓여있는 노점거리로 들어서자 그녀는 그가 말하지 않아도 이니셜 악세사리를 만들어주는 쪽으로 걸어갔다.
홀로 노점을 지키고 있는 주인의 모습에 그녀는 확인하듯 자신을 바라봤고 그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맞다는 표시를 해보였다.
"실례합니다."
"어서오셔. 하고 싶은 악세사리를 고르고 이니셜과 어떤 글씨체를 원하는지 보고 정하면 되야."
주인장은 수수한 노점을 지키면서 손님이 두 사람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슬쩍 두사람을 바라볼 뿐 어딘지 퉁명스러운 어투로 내뱉으면서 악세사리와 예시로 되어 있는 글씨체들을 박아놓은 여러가지 샘플들을 번갈아가며 가르키고는 다시 두사람을 보다가 푸스스 하고 웃는다.
"천천히 고르시구려. 아가씨나 청년이나 내 보기에는 팔찌가 어울리는 것 같지먼서도."
주인은 처음과는 달리 퉁명스럽기는 하나 꽤 친절한 어조로 고개를 주억거린다. 염주식으로 되어있는 팔찌부터, 목걸이, 도금이긴 하지만 꽤 심플한 악세사리들이 줄지어 늘어져 있었다. 아마도 화려하기보다는 심플한 느낌이 강해서 한산했던 모양이다. -
620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57:33웅웅 알았어여 (._.)힝구.... 그래두 답레 뻥튀기 시켜서 와쪄어!!!!!(방방)(베시시)(볼쪽입쪽)♥♥♥♥♥♥♥♥♥ 나잠깐만 호다닥 요거저거하구 오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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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2:34:17얍얍 갱신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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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후 2:35:22그때까지 마시고 있던 콜라의 빨대를 문 채로 그를 쳐다보니 고개를 끄덕인다. 여기가 맞구나. 그가 먼저 인사를 하자 심드렁해 보이는 주인이 역시나 심드렁한 태도로 말했다. 악세사리를 고르고 이니셜과 글씨체를 고르면 된다고. 그 말과 함께 가리키는 손짓을 따라가던 그녀는 주인장이 웃자 고개를 갸웃 기울여보였다.
"으응...?"
자신들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라고 생각하며 늘어선 악세사리들을 둘러본다. 팔찌부터 목걸이까지 장식이 적은 기본적인 것들이 줄지어 있었다. 이니셜을 새겨주는 곳이라니까 악세사리 쪽은 간단한 모양이었다. 하나하나 둘러보다가 팔찌가 어울리는 것 같단 말에 귀가 쫑긋해 자연히 시선이 팔찌들 쪽으로 간다.
염주처럼 알알이 꿰인 팔찌부터 링 형식으로 된 것 등등이 있었다. 염주 팔찌와 가늘고 납작한 링 형태의 팔찌 중에서 고민하던 그녀가 그를 꾹꾹 당기며 물었다.
"이거랑 이거 중에 뭐가 나을까?"
두 종류를 가리켜 보이며 물어보는데, 그녀는 링 형태가 마음에 드는 듯 했다. -
623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2:37:29으음 내 답레가 늘어나질 않는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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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2:44:550ㅁ0 괜찮아!!!! 답레가 널뛰기하는건 나니까!!!(보듬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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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2:45:29뀨웅...(꼬오옥)(부빗) 그래두 다음 답레는 힘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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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2:46:29뀨웅하는 세린주 귀여웡!!!!><♥♥♥♥♥ 너무 무리해서 길이 늘리는 것보다 페이스에 맞춰서 써지는 분량만큼 쓰는게 좋은거야!(꾸닥꾸닥)(꼬오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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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2:49:52뀨우? (갸웃)웅웅 알았져!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쓸게요오(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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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후 2:53:02심드렁한 주인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러려니하고 넘길 수 있었다.
다른 손님들이라면 심드렁한 말투에 기분이 나빠서 갈 법도 한데 그어떤 말투에도 동요가 없는 그에게는 그 말투는 충분히 넘길 말투였으니 신경쓰이지 않는 건 당연했다.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면서 그녀가 악세사리를 고르는 것을 보다가 팔찌가 어울릴 것 같다는 주인의 말에 그녀의 시선이 팔찌로 향하자 그는 큼하고 다시 헛기침을 하고 말았다.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그녀는 생각보다 굉장히 겉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고 있었다. 조금씩은 느끼고 있었지만 그녀의 변화가 그의 앞에서만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면...
"염주 형식보다 링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표정에서 다 드러납니다. 세린. 마음이 끌리는 게 그쪽이라면 그쪽으로 하죠."
그는 그녀의 뺨을 가볍게 손끝으로 톡 건드리면서 차분하고 조용한 높낮이가 일정한 어투로 말하고는 링 형태의 팔찌를 가리키고 글씨체가 샘플로 새겨져있는 샘플용 팔찌들을 가리킨다.글씨체는 단정한 고딕부터 필기체까지 종류는 얼마 없었지만 부탁만 잘하면 이니셜은 물론 간단한 문구도 새겨주는 모양이다. -
629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2:54:15>>627 커여워......(드러눕기)(볼쪽입쪽)(와락)♥♥♥♥♥♥♥♥♥웅웅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쓰는거에여!!♥♥♥♥♥♥♥(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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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후 3:35:16그녀의 시선, 행동만으로 그는 그녀의 의도와 생각을 깨달은 듯 했다. 그럴만도 하다. 그의 앞에서 그녀는 무엇도 숨기지 않았으니까. 눈빛 하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오직 이안의 앞에서만 그랬다. 오직 그의 앞에서만.
그런 그녀의 생각을 눈치챈 그가 마음에 끌리는게 그쪽이면 그쪽으로 하자며 그녀의 뺨을 톡 건드렸다. 그 손짓에 따라가듯 가릉거린 그녀가 링을 가리키는 그의 손을 보고 주인장을 보았다.
"이거 이름말고 다른 것도 새길 수 있어?"
고개를 다시금 갸웃 하며 묻고 고개를 돌려 이안을 올려다본다.
"우리 뭐로 새겨? 이름?"
이름이라면 Y&S라던가 Yoon & Selin이라던가 하면 되겠지만 추가로 넣을 문구에 대해선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는 모양이었다. -
631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3:37:40우냐냐냐냐♥♥(꼬오옥)(부비부비)이안주도 무리하지않기에요!!웅웅!!♥♥♥♥(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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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3:45:58(꼬오옥)세린주 넘넘 쪼아!!!♥♥♥♥♥응응 나도 무리하지 않을게>ㅁ<♥♥♥(파닥파닥) 일단 답레 쓰기 전에 추가문구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지(볼쪽입쪽)♥♥♥♥♥♥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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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3:52:42냥냥♥♥♥나도 이안주 넘넘 조아♥♥♥♥♥추가문구 뭘로 할지 기대기대!!꺄웅!!>ㅂ< (파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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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후 3:57:49그는 손으로 뺨을 건드리자 익숙한건지 애교를 부리는 건지 모르지만 손짓을 따라오는 그녀의 행동에 조금 어색하고 약하게 미소을 지었다.
이름말고 다른 것도 새길 수 있냐는 그녀의 질문에 주인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그들이 고른 링팔찌를 가져가서 이리저리 살피다가 입을 열었다.
"이니셜을 새기고 그밑에 작게 문구를 새겨주겄어."
"이니셜은 앞글자만 따서 새길까요?"
"앞글자만 영문으로 새기면 자리가 좀 남으니 문구도 더 새길수 있수. 거 청년, 뭐 생각나는 거 있남? 내 그걸로 새겨주지."
주인은 링팔찌 두개를 가져가서 이름의 앞글자를 물었고 그는 자신의 이름의 앞글자인 Y와 그녀의 앞글자인 S를 이야기해주고는 주인이이니셜을 새기는 동안 잠시 그녀를 내려다보곤 가만히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댔다가 떼어낸다.
"<역경이 우리의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한다>는 어떻습니까?"
누누히 말하지만 그는 낭만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였다. -
63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4:04:53이안주는 센스가 없쪄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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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후 4:35:37주인장이 링 팔찌를 가져다 이리저리 보더니 이니셜을 새기고 문구도 넣을 수 있다고 얘기해주었다. 앞글자만 영문으로 새기면 문구도 더 새길 수 있다던가.
문구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나는게 없던 그녀가 그에게 묻자 그는 대답에 앞서 그녀의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 그 모습을 곁눈으로 본 주인장이 피식 웃었지만 아무렴 어떠랴. 잠시 멍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그가 말한 문구를 듣고 그녀의 눈이 깜빡 움직였다.
"음,음...그러면... Adversity makes us closer..로 하는게 어때? 이니셜이 영문이니까 그거랑 맞춰서."
글씨체는 필기체로, 뒤에는 오늘 날짜도 넣고 싶다고 얘기하며 그와 주인장을 번갈아본다. 역시 여자아이랄까. 이것저것 얘기하는 모습이 참 그 또래 여성들과 다를게 없었다. 지금 이순간만이라고 할지라도.
"이쁘게..해주세요?"
주인장을 향해 조금 어색하게 말한 그녀가 새삼 부끄러운지 그의 뒤로 쪼르르 가서 숨어버렸다. 천진난만한 모습이 어딜 봐도 그런 고생을 했다고 생각하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
637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4:36:56안야안야 괜차나! 저것두 괜찮은 걸! (쓰담쓰담) 음음 딱 둘의 느낌이 담긴 문장이라 맘에 들어!!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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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4:39:21(._.)(영어를 본 이안주의 표정)웅냐.....?(망충) 않이 세린이 말하고 숨는거 귀여워....(드러눕기)(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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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4:42:02ㅋㅋㅋㅋㅋ저거 이안이 말한 거 그대로 영문화 한거야!! 뜻은 같아!!! 이안주 ㅋㅋㅋㅋㅋㅋ(쓰담쓰담)(볼쪽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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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후 4:45:53주인장은 이것저것 이야기하는 그녀의 모습에 "청년보다 아가씨가 훨 낫구먼. 청년이 꽉 잡혀서 연애하것어" 심드렁한 대꾸였지만 피식피식 웃는 것이 둘의 모습이 나쁘지 않게 보였기 때문이였을 것이다. 글쎄, 누가 꽉 잡혀서 연애하는지는.
주인장은 이니셜을 새기고 그녀가 주문한대로 문구와 날짜를 새기려고하다가 예쁘게 해달라는 그녀의 말에 걱정하덜 말라는 뉘앙스로 손사레를 치고는 즉석에서 새겨나가기 시작했다. 심드렁한 것과는 달리 주인의 손놀림은 빨랐다.
그녀가 자신의 뒤로 와서 숨는 것에 그는 뒷목에 손을 올렸다가 천천히 매만지며 잠시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고는 이윽고 주인이 다됐다면서 건네는 두쌍의 팔찌를 받아들고 값을 치루고서는 뒤에 숨어있는 그녀에게 물었다.
"어느쪽에 찰건가요?"
그의 등 뒤에서 주인이 어딘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건 여담이다. 아무려면. -
641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4:47:43이안주 창피해서 주겄답니다(쥐구멍)(슬라이딩)힝구.....망충망충한 이안주....(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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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5:38:23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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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5:53:07응음.....(녹진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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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6:24:53얍얍: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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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6:47:46올려놓고 저녁 챙겨먹고 올게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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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7:30:23저녁 먹고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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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7:50:55닝닝냥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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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7:58:24다시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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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8:19:14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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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8:32:20이안주...웅.......미안해요 나 뻗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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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8:33:14아이구 8ㅅ8 많이 피곤하면 더 자요 응? 괜찮아!!!(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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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8:36:19진짜 세린주 몸 안좋은거 아냐???? 병원이라도 가보는게 어때????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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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8:39:05피곤한 건 아닌데..아니 더워서인지도 잘 모르겠다 으으...미안해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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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8:42:17아냐아냐 미안해하지말고 푹 쉬어요 응! 괜찮아. 미안하다고 하지말고 음.. 괜찮아. 일단 여러가지가 복합적인거같은데 일단 오늘은 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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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8:53:04누누히 말하지만 무리하면서 일상돌리지 않아도 되고 쉬고 싶으면 이야기하고 푹 쉬어도 돼. 매일 보는 것도 좋지만 재밌으려고 하는 것이 부담이 되면 안되니까 세린주가 편하게 결정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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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8:59:19그리고 일단 위로 올려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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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9:07:37으음..일단 잠 좀 깨고 샤워하구 그러고 올게. 좀 쉬면 괜찮아질 거 같기도 해!응ㅎㅎ글구 너무 오래 혼자둬서 미안해요 이안주(꼬옥)(부빗)..나 그렇게 아프고 그런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구! 이안주 할거 하면서 있어줘요♥♥(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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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9:08:53그럼 다행이지만.... 움.. 알았어요.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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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9:29:56흐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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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9:47:10웅냐 샤워하구 와쏘!!(우다다)(와락)♥♥웅웅 씻으니까 좀 괜찮아졌져! 꺄웅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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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9:49:10어소와어소와♥♥♥♥♥♥(꼬옥) 호에에(발라당)(부빗) 진짜 괜찮아진거야?? 그래도 무리하지마 알았지??(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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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9:52:12완전히는 아니지만 천천히 이케 천천히 할 정도는 되쪄 히히♥♥♥(갸릉)(부비부비)♥♥♥♥웅웅 무리 안 하께요!! 약속!!!(볼쪽)(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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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9:56:24푹 쉬고 싶으면쉬고 싶다고 꼭 말하구 천천히 페이스대로 써서 와요♥♥♥♥(보듬보듬)(꼬옥)응응 약속! 새끼 손가락 꼭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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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0:13:09살짝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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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0:31:52음음..:3(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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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후 10:47:46그녀와 그를 보고 주인장이 잡혀살겠느니 어쩌니 했지만 그녀는 그런 건 잘 모를 뿐이었다. 그녀는 그저 그가 좋을 뿐이고, 단지 그뿐이었으니까.
팔찌에 문구와 이니셜이 새겨지는 동안 그녀는 그의 등 뒤에서 그의 옷자락을 쥐고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간간히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고개를 홱 돌려 숨기도 하고. 행인과 부딪힐거 같으면 그를 꼬옥 안으며 달라붙기도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앞에서 주인장의 다 됐다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끝났어?"
다 됐다는 말을 들은 그녀가 고개를 빼꼼 내밀며 보자 그가 팔찌를 건네받는게 보였다. 그걸 눈으로 쫓다가 주인장을 향해 고개를 꾸벅 숙였다 든다. 그리고 저를 향해 돌아선 그를 마주보고 어느쪽에 찰거냔 물음에 잠시 두 손을 보고 고민하는 듯 했다.
"으음.."
선뜻 왼팔을 내밀지 않는 걸 보면 뭔가 있는 걸까, 싶기도 하다. 그러다 결국 왼손목을 내밀면서 여기! 라고 말하긴 했지만.
"여기여기. 여기다 할래."
검사나 측정 때에는 빼야 할 것이 하나 늘긴 했지만 익숙하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를 올려다보는 그녀였다. -
667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0:48:21진짜 넘나 천천히 써버린 거시에요....(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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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0:51:16응응 잘한거시에요:) 천천히 써도 되고 킵해도 되고! 둘이 노는 곳이니까 이케이케 배려하면 되오(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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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0:53:53웅냥냥♥♥이안주가 너무 상냥해서 너무 좋다는거에오♥♥♥♥(부빗)(갸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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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후 10:59:09그는 그녀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을 보더라도 자신의 뒤로 숨거나 하지 않다가 어째서 자신의 뒤에 숨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지만 물을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행인과 부딪힐 것 같으면 옷자락을 당기며 안겨서 달라붙는 그녀의 모습이 어린아이 같다는 생각을 하던 그는 그녀가 두팔 중에서 결정하지 못하는 것을 침묵하며 기다렸다.
그는 기다리는 것, 특히 그녀의 결정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것은 굉장히 잘하는 것이였기에.
왼팔을 내밀지 않고 있다가 그녀가 왼손목을 내밀자 그는 그녀의 왼손목에 팔찌를 채워주고는 자신은 오른쪽 손목에 팔찌를 채웠다.
하얀 피부에 링 형식의 팔찌는 예뻤다. 아무려면 그의 눈에 그녀가 안 예쁜 곳이 어디있을까싶지만. 그는 그렇게 팔찌를 차고 노점 주인에게 깍뜻한 목례를 해보이자 주인은 손사래를 치며 예쁘게 끼라는 둥의 말도 없이 잘가라는 인사만 할 뿐이였다.
그럼.
"이제 어디 갈까요?"
야시장을 계속 탐험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밤바다를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그녀의 결정에 따르려는 듯이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
671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1:00:41>>669 0ㅁ0 이안주는 상냥하지 않아영!!!(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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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1:15:02너무 내려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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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1:43:24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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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세린 - 이안 (3808363E+6) 2018. 8. 7. 오후 11:44:22그녀의 가는 손목에 채워진 팔찌는 은빛으로 반짝거리고 비춰지는 빛에 따라 새겨진 글자가 다르게 보이는게 예뻤다. 그녀의 흰 피부에도 잘 어울렸다.
그가 그녀 먼저 채워주자 잠시동안 조명에 이리저리 비춰보며 기쁜 듯 눈을 반짝거린다. 손목에 걸린 가는 링이, 그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선명하게 해주는 것만 같아서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다. 그도 같은 걸 손목에 차는 걸 봤을 때는 더욱 그랬다.
"이뻐. 응. 마음에 든다 이거."
환하게 웃는 얼굴로 재잘거린 그녀가 그의 손을 잡고 주인장을 향해 다시 한번 손을 흔들었다. 그리고 기분 좋게 돌아서 노점을 뒤로 했다.
먹을 것고 먹고, 예쁜 악세사리도 하고. 사람구경도 충분히 했고. 이제는 뭘 할까 생각하는데 그도 같은 생각을 했는지 어디 갈까 하고 물어왔다. 그 말에 잡은 손을 꼬옥 쥔 채 고민하던 그녀가 잠시 저 멀리를 보더니 아, 하고 말했다.
"지금 바다 보러 가도 돼? 응...발만 담글 테니까!"
낮에처럼 첨벙거리지 않겠다고, 그가 안된다고 할까봐 미리 약속하듯 말하고 기대에 가득찬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 가고 싶다는 빛을 가득 담고서. -
675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1:46:45안야 이안주 착해! 상냥해! 넘 조아♥♥♥♥♥♥♥♥(꼬오옥)(부비부비)♥♥♥♥♥♥매번매번 기다려주구 스레두 지켜주구 너무 조은걸....흑흑 이안주 만나는거에 난 일생의 행운을 다 써버린 거시에요..(해탈)(하지만 좋다)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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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1:46:45이안:(묘하게 세린의 어리광과 칭얼거림과 눈빛에 약해진것같다)
이안주: 그것이 사랑!!!!!!(빠밤)
이안:(테이저건)
아무튼 세린이가 저렇게 말하면 오너로서 이길수가 없자나....(귀여워서 주먹울음) -
677 이안주◆ZEYZq2Uhxs (0266E+61) 2018. 8. 7. 오후 11:48:06않이...일생운을 다 써버리면 안되자나...0ㅁ0 나도 세린주 만난게 기뻐!!!! 그리고 으으으으으으음....세린주가 상냥하다면 그런거겠지(베싯)(부빗)♥♥♥♥♥♥♥♥쉬고 있져여 답레 써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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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세린주◆29glEeYuB6 (3808363E+6) 2018. 8. 7. 오후 11:48:42테이저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빵터짐) 사랑 맞아 이안아 인정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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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이안 - 세린 (0266E+61) 2018. 8. 7. 오후 11:55:11예쁘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가볍게 버릇처럼 자신의 뒷목을 가만히 쓰다듬다가 이내 손을 내려서 손끝으로 그녀의 뺨을 가벼이 스치듯 건드려보이고는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녀와 맞춘 링팔찌가 그의 손목에서 가벼이 흔들렸다. 악세사리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잘하지는 않았지만 그녀와 맞춘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하던 그는 바다에 가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느릿하게 눈을 끔뻑였다.
밤바다.
이런 날씨라면 사람들도 제법 있을 테지만 모래사장과 물이 구분되지 않는 밤바다가 위험하다고 이야기하려고 하던 그는 그녀의 가고 싶다는 눈빛에 가만가만 그녀의 머리를 토닥인다.
"표정에서 다 보입니다. 세린, 발만 담그는 겁니다."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약속을 받아내고는 바닷가로 향했다. 노점상들을 지나 입구를 벗어나자 낮보다는 한결 조용해진 풍경 속 바다가 파도를 일으키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들려오는 폭죽소리가 있었다. 그는 그녀가 어두운 모래사장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먼저 앞장서서 그녀를 밤바다로 이끌었다.
새까만 바다에서 간간히 새하얀 거품이 파도가 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
680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2:25:45살짜콩: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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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2:53:43닝닝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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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세린 - 이안 (037692E+58) 2018. 8. 8. 오전 12:55:54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그가 그녀의 칭얼거림이나 보챔에 못 이기는 횟수가 늘어가고 있었다. 그만큼 그녀가 적절한 합의선을 내어 가는 것도 있었지만 그가 그녀에게 더 물러져 가는 것도 없잖아 보였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 더 맞춰져 가는 건 좋은 일일지도 몰랐다. 그렇겠지.
이번에도 역시나 그녀의 눈빛에 져준 그가 발만 담그는 거라며 약속을 받아주자 크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같이 걸어서 노점상들을 지나 밤바다로 향했다.
저멀리 야시장의 불빛이 은근히 비추는 밤바다는 푸른 듯 검었다. 그 사이로 하얀 거품이 간간히 밀려왔다가 밀려나는게 보이는 그 바닷가에 그가 이끌어주는대로 조심히 발을 내딛었다. 낮과는 다른 샌들이라 잘못하면 모래에 푹 빠져버릴 수도 있었다. 그러지 않기 위해 그의 손을 단단히 잡고 천천히 발을 내딛으며 저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았다.
"깜깜한 거 같은데...다 보인다? 신기해."
밤하늘은 사실 검은색이 아니라 짙은 푸른색이래, 라면서 그녀가 잠시 종알거렸다. 잘 보면 사실 아주 캄캄한게 아니라고, 다 보이는 거라고. 지금 눈 앞의 바다도 그렇다며 쉬이 다가가기보다 가만히 서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바다는 끝없이 오고가는구나..."
낮은 중얼거림을 끝으로 잠시간 그녀는 말없이 먼곳을 응시했다. -
683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전 12:59:44이안이도 세린이도 처음과 많이 변했다는게 돌릴 때마다 느껴져서 뭔가 신기해....그만큼 시간이 지난거나 많이 돌렸다는게 새삼스럽게 느껴지닊 ㅏ막....막 그르타. 꺄웅>ㅅ<(부끄러움)(쥐구멍에 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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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02:04앗???? 세린주가 쥐구멍에 들어갔어????(무릎 톡톡) 이리와요 웅????
맞아맞아! 되게 많이 변....한건 세린이고 이안이는 물러지기는했지만....(흐릿) -
685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전 1:07:53뀨웅...(힐끔힐끔)(호다닥)(무릎에 꼬옥)냥냥♥♥(부빗)♥♥♥
이안이는 음...유해졌어! 세린이 한정인듯 하지만...? -
686 이안 - 세린 (015573E+58) 2018. 8. 8. 오전 1:09:49"그것도 온전하게 푸른색은 또 아니라고 하더군요. 푸른빛과 보라색, 검은색이 뒤섞였죠."
그녀의 중얼거림을 들은 그의 목소리가 차분하고 조용히 울렸다. 바다에서 들리는 파도소리가 유난히도 크게 들리는 건 그도 그녀도 조용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중얼거렸기 때문일 것이다. 밤은 모든 소음을 빨아들이는 시간이였기에 목소리는 충분히 잘 들렸다. 밤바다의 낭만에 대해서 그에게 물으면 별로라는 반응이 나왔을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소름끼칠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했다. 쉬이 다가가지 않는 그녀의 손을 잡고 묵묵히 서있던 그는 천천히 파도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네. 그렇지요."
낮은 중얼거림에 똑같이 대꾸한 그는 가만히 미간을 찡그리고 천천히 바다를 바라보다가 잠시 자세를 낮췄다.
"무슨 생각하십니까?" -
687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12:20>>685 세린이 한정입니다. (꾸닥)(이안:(당연하다는 표정))
(세린주 꼬오옥)(쓰담토닥)(부빗)(쪽쪽)♥♥♥♥♥♥♥♥♥♥와쪄 세린주♥♥♥♥♥ -
688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36:56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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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44:04우우.. 못버티게따......(눈부빗)(꾸벅) 세린주 답레 기다리려고 했는데에 무리에요..이안주 코낸내할래애...(바르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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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47:13웅냐...세린주 답레 써주면 일어나서 확인하께...(볼쪽입쪽)(굿나잇츄츄)♥♥♥♥♥♥일찍 자구 푹자요 시원하게..우웅.... 많이 고맙구 사랑해..좋아해♥♥♥♥♥ 잘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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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세린 - 이안 (037692E+58) 2018. 8. 8. 오전 1:58:30푸른빛과 보라색, 검은색이 뒤섞인 밤하늘. 그 말을 듣고 그녀가 다시금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오묘하게 색이 섞인 하늘은 아름답기도 하고, 그 뒤가 보이지 않아 막막하기도 했다. 어쩌면 그녀와 그의 미래 같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그녀는 한번 눈을 깜빡이고서 고개를 내렸다.
"...."
그와 함께 먼 바다를 바라보고 또 바라본다. 한참을 말없이 바라만 보다가, 그가 자세를 낮추고 말을 걸어오자 슬쩍 고개를 돌려 그를 피하며 중얼거렸다.
"그냥. 아무것도."
짧게 중얼거리는 그 목소리는 조금 눅눅하기도 했다. 시선을 피해버리며 고개도 돌렷으니 표정도 잠잠한 어둠에 가려져버려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 말만 하고 그녀는 다시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았다.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나는 검푸른 바닷물을 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보고 바라보며 먼저 말하지는 않았다. 더 다가가지도 않고 물러서지도 않으며 그 자리에 곧게 서서. -
692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전 2:03:03아구구 너무 늦어버렸구ㅏ...웅웅 잘자요 이안주♥♥♥♥좋은 꿈 꾸고 푹 자구♥♥♥(굿나잇츄츄)♥♥♥♥나도 많이 고마워요 매일 함께해줘서..그리고 많이 좋아하고 사랑해♥♥♥♥♥♥♥(볼쪽입쪽)♥♥♥♥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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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이안 - 세린 (015573E+58) 2018. 8. 8. 오전 9:32:41그는 눈을 천천히 끔뻑이면서 그녀에게 질문을 했지만 그 질문이 아무것도 라는 짧은 중얼거림으로 그녀가 시선을 피하며 대답하는 것을 바라봤다.
집어삼켜질것 같은 바다를 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는가. 그는 고개를 돌린 그녀의 뺨을자신의 손으로 감싸듯이 쥐고는 조심스럽게 다시 자신을 바라보게 하려한다.
"세린."
"아직도 제가 그렇게 못미덥습니까?"
그는 이내 양손으로 그녀의 양뺨은 감싸고 천천히 차분하고 조용한 어조로 조근조근 속삭이면서 그녀의 뺨을 어루만진다.
눅눅하던 목소리. 그는 그녀가 또다시 무언가를 숨긴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양뺨을 감싸고 시선을 자신에게 고정시키고 표정을 보지는 않더라도.
그는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차분하고 조용한 입맞춤은 애정보다 더 깊은 무언가를 담고 있었다.
"세린, 걱정마세요."
그는 이내 이마를 맞대고 그녀의 손을 잡은 뒤 조용히 예의 다를바 없는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그녀를 가만히 품에 당겨 안았다.
//잠깐 일찍 깨서 답레 올려여♥♥♥♥ -
694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전 11:49:25이케이케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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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세린 - 이안 (037692E+58) 2018. 8. 8. 오후 12:05:38저 먼 바다를 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머리칼에 가려진 얼굴은 무엇을 생각하는지 보여주지 않았다. 그런 그녀의 얼굴을 그의 손이 감싸 돌렸을 때 그녀는 힘없이 쳐진 눈으로 한번 올려다보고 다시 시선을 내렸다.
천천히 뺨을 어루만지며 하는 말에 잠시 눈을 감는다. 못미더우냐는 말에 달리 대답하지 않았다. 대답할 말이 없어서 그런지 하고싶지 않은건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극히 말을 아꼈다. 어루만짐에도 작은 숨만 내쉴 뿐 무어라 말은 하지 않았다. 꼭 자신이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처럼.
"....."
가만히 그에게 자신을 맡긴 채 있으니 이마에 입술이 와닿았다. 깔끔한 입맞춤은 말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그녀에게 닿았다. 이마에 진하게 와닿는 입맞춤에 감겨있던 그녀의 눈이 열리며 그를 향했다.
걱정말라고 말하며 손을 잡아주고,이내 끌어안는 그에게 그녀도 팔을 뻗어 끌어안았다. 그를 안기에 부족한 팔이었지만 그래도 힘껏 뻗어서 안고 그제야 입을 열어 말했다.
"아프지마. 이안. 아프지마..."
아프지 마. 그녀는 그것만을 말하고 그의 목덜미에 제 뺨을 부볐다. 왜, 어째서인지는 하나도 덧붙이지 않았지만 그 말과 행동만으로 그녀가 그를 걱정하고 있단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아직 그 일련의 일들을 모르는 그녀였기에. -
696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후 12:06:02너무 덥고..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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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2:18:20세린주 어서와! 시원하게 있구 졸리면 조금 더 자고 와도 되요(보듬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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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2:20:31일단 지금 밖이라서.....8ㅅ8 답레 집에 들어가면 줄게. 그때까지 푹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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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이안 - 세린 (015573E+58) 2018. 8. 8. 오후 1:12:44가끔 보다보면 무서우리만치 그녀는 그의 몸상태에 대해 아는 것처럼 굴었다. 더 나아가서 그녀는 마치 모든 것을 꿰뚫는 것처럼 그에게 이야기하기 일쑤였다.
아프지마. 그는 그녀의 그 한마디가 유난히도 무겁게 느껴졌다. 지금이야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후유증은 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였으니까. 자신의 목에 얼굴을 부비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조금 더 몸을 숙여서 그녀를 품에 꽉 들어오게 끌어안았다.
"제가 세린보다는 덜 아플텐데요."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녀의 목께에 얼굴을 묻고 숨을 한번 크게 내쉬었다. 뺨을 부비는 그녀의 행동에 머리를 쓸어주며 그는 잠시 그렇게 이마를 기대고 있었다.
"걱정마세요."
앞으로는 아플 일은 없을 겁니다. 그는 차분하고 조용하게 중얼거렸다. 그녀가 무엇때문에 걱정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 걱정을 넣어둬도 좋다는 듯이. -
700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13:43....집....와 이거 햇빛때문에 머리가 아플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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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46:27업업:3 세린주 푹 쉬고 와요. 나도 오늘 머리가 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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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후 4:17:24나 왔져어! (파다닥)(더움)(추욱) 진짜 넘나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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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세린 - 이안 (037692E+58) 2018. 8. 8. 오후 4:51:09그녀가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은 정말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녀는 지극히 자신의 눈에 보이고 자신이 들은 것을 기반으로 생각하고 움직였다. 그렇기에 지금 그녀가 하는 말은 그의 몸상태나 가이드센터에 대한 것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가 이 이상 힘들어하고 아파하지 않길 바라며 하는 말이었다.
"그래도 아프지마.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가 더 꽉 끌어안자 그녀의 여린 몸이 그의 품에 온전히 감싸였다. 폭 안긴 채로, 그녀는 작게 가르랑거렸다. 기댄 목덜미에 입술을 부비기도 한다. 그가 그녀의 목에 얼굴을 묻고 숨을 쉬면 살짝 떨기도 하고 쓰다듬어주는 손에 따라가 머리를 부비기도 하면서 그에게 기대고, 그를 받쳐주었다.
"...응."
그녀의 걱정을 괜찮다는 듯이 말하는 그의 말에 그녀도 알았다는 듯 작게 대답했다. 그렇다고 완전히 접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겠지.
그를 안은 팔에 힘을 주어 매달려 기대어서 그녀는 잠시 눈을 감았다. 저멀리 밤바다가 잔잔하게 파도치는 소리를 들으며, 귓가 가까운 곳에서 들리는 그의 숨소리를 들으며, 더이상 슬픈 일은 없기를...무의미하나마 작게 소원해보았다. 소원을 적은 물병이 파도에 밀려 멀리멀리까지 멀어지기를 소원했다. -
704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후 4:53:16답레 올리자마자 나갈 준비를 해야 하는 이 상황 무엇....
이안주 이안주 나 저녁 약속 있어서 나가봐야 해..웅....(시무룩) 아마 밤늦게 끝날거라 너무 기다리진 말구..더우니까 시원하게 있구 응? 머리까지 아프다니까 너무 걱정된다..8ㅅ8
모쪼록 무리하지 말고 푸욱 쉬구 이써요!! 짬날 때마다 들를게!!! -
705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5:19:03응응 세린주 저녁 맛있게 먹구 너무 늦지 않게 오구♥♥♥ 들어오면 한번 말해줘요♥♥♥♥♥ 조심해서 다녀와♥♥♥ 잠깐 머리아파서 한숨자느냐고 지금 봤어...ㅠㅠㅠㅠㅠㅠ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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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세린주◆29glEeYuB6 (037692E+58) 2018. 8. 8. 오후 5:32:35세상에...이안주 많이 아팠구나 힝8ㅁ8..이안주 두고나가려니 맘이 너무 아프다.....ㅠㅅㅠ답레는 나중나중에 달아도 되니까 신경쓰지 말구 푹 쉬고 이써요!!(볼쪽입쪽)♥♥♥잠깐씩 될 때마다 보고갈테니까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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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5:42:58않이.......괜찮아 웅!! 이제 괜차나!!♥♥♥♥♥♥너무 걱정하지말구 잘 다녀와요♥♥♥(쪽쪽)♥♥♥♥♥응응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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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5:59:07답레는 저녁먹구나서 주께요 세린주♥♥♥♥♥(꼬오옥)(부빗) 걱정시켜서 미안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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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세린주◆29glEeYuB6 (0078106E+5) 2018. 8. 8. 오후 6:32:36답레 천천히 써요 천천히♥♥(꼬옥)(토닥토닥)♥♥♥이제 괜찮다니 한숨 놓고 갈게ㅎ그래두 더 아파지지 않게 조심하기!!미안할거 없어요 이안주도 항상 나 걱정해주잖아ㅎㅎ♥♥♥(쪽쪽)♥♥저녁 맛나게 먹구 시원하게 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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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이안 - 세린 (015573E+58) 2018. 8. 8. 오후 6:54:25글쎄, 그는 그녀를 품에 안으면서 뭘 생각했을까. 밤바다처럼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자신들의 미래? 그것도 아니면 조용히 일렁거리는 불꽃을 잠재우는 바다? 호수? 어느쪽이든 그는 그녀가 기대고 손에 머리를 부비고 하는 모든 것들을 감싸안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이제껏 그것이 당연한 가이드의 할일이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의 그는 그녀를 감싸는 것이 자신만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프지마,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는 그 말에 그저 눈을 천천히 끔뻑이며 그녀를 안은 채 고개를 그녀의 목께에 묻고 끄덕였다. 가만가만 목덜미에 얼굴을 부비던 그가 가볍게 그녀의 관자놀이에 입술을 댄다.
"걱정마. 세린아."
자신의 걱정과 그녀의 걱정이 부디 무의미한 일이 되기를. 그는 처음으로, 13년만에 처음으로 바랬다. -
711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6:55:43웅웅 더 안아파지게 약 먹구 그럴게요!!><♥♥♥♥답레 이케이케 올려놨구 세린주 날 더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오구 저녁 맛나게 먹구♥♥♥♥♥♥(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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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7:44:10얍얍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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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세린주◆29glEeYuB6 (1559673E+5) 2018. 8. 8. 오후 8:12:07이안이가 세린아라고 불러줄 때마다 세린이와 세린주의 가슴은 콩닥거려 숨을 못셔요...ㅋㅋㅋㅋ에잇 온김에 뽀뽀다! (기습뽀뽀)♥♥♥(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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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8:13:40않이...0ㅁ0 왜죠!!!!! 세린이가 뭔가 조금만 해도 이안이랑 이안주는 숨을 못쉽니다!!!(뽀뽀받음)(베시시)♥♥♥♥♥ 숨 못쉬면 안돼......아무리 그래두....(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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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8:37:58이제 두통약이 좀 든다>< 히히♥♥♥♥ 이케이케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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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9:19:50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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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9:47:16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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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세린주◆29glEeYuB6 (7371013E+5) 2018. 8. 8. 오후 10:06:26에고에고;;;;아무래도 귀가하는 건 좀더 늦은 다음일거같네;; 잠깐 들렀다 갈게! 웅ㅎㅎ이안주 푹쉬고 이쪄요♥♥>ㅂ<2♥♥(기습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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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0:19:17웅냐♥♥♥세린주 왔다갔꾸나!!!!(붕방방) 괜차나여!!!오늘은 귀가하구 일찍 쉬는 거야!!♥♥♥♥♥♥ 여기서 이케이케 기다리고 있을게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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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0:40:44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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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1:05:40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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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1:32:36이케이케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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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이안주◆ZEYZq2Uhxs (015573E+58) 2018. 8. 8. 오후 11:58:51곧있으면 12시넹>:3 세린주 귀가하면 바로 자야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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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전 12:06:09나 와쎠!!!왔져여 이안주!!(붕방)(파다닥)>ㅂ<ㅋㅋ나 이제 자면 되는고야? 그런고야?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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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전 12:10:22!!! 세린주 어소와어소와!!!!!(붕방방) 그런고시야!!>:3 더운날 밖에 오래 있었으니까 일찍 자는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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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전 12:26:44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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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전 12:38:14웅냐냐...씻고 나왔더니 넘나 피곤해...이안주 이안주 안아조 (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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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전 12:39:38웅웅 세린주 뽀득뽀득 씻구 와쪄???? 어서와어서와 (꼬옥)(부빗)(쪽쪽)♥♥♥♥♥ 씻구 오니까 피곤해여???♥♥♥♥♥♥아구구 고생많았어 오늘은 일찍 코야코야하쟈♥♥♥♥ (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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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전 12:58:26(굿나잇 츄츄)♥♥♥♥세린주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요♥♥♥♥푹 쉬고 좋은 꿈꾸고 시원하게 자구 푹~ 자고 일어나요♥♥♥ 사랑해♥♥♥항상 고마워 세린주♥♥♥(이마쪽입쪽)♥♥♥많이 고맙고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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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전 1:22:42웅냐냐♥♥(꼬오옥)(부빗)♥♥♥이안주도 일찍 자구 푹 자구 좋은 꿈꾸고 히양..(졸림)(눈부빗)나도 항상 고맙구 좋아해요 이안주♥♥♥사랑해..♥♥웅웅♥♥♥(굿나잇추츄)(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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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전 11:42:07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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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1:08:57우우.....나 와써..(눈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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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19:13세린주 어소와 어소와!!! 많이 피곤해보이는데 괜찮아?? 잘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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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31:07씻고 빨래개고 와서 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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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1:56:24피곤하다기보다 더워..웅...하지만 샤워해서 괜찮아!!(파다닥)이안주 보고시펏져♥♥♥(와락)(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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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59:19으앙....8ㅁ8 세린주 얼른 시원하게 있어!!!어소와어소와!!!호에엥:3(뒹굴)(꼬오오옥) 난도 보고시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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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2:05:18호에엥호에엥!!>ㅅ< (같이 뒹굴)(부비부비)웅웅 넘나 보구시펐져....(쪽쪽)♥♥♥♥♥웅냐♥♥♥♥이안주 이안주 우리 일상은 쩌기서 마무리 하구 다음으로 넘어가까요??(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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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2:08:44아구 보고시퍼쪄??? 그래쪄???(쪽쪽)♥♥♥♥나도 보고싶었엉!!!!!(파닥)
웅냥냥♥♥♥♥♥ 그래여 그래여 다음은 어떤걸루 하까????(갸웃갸웃) -
739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2:17:43웅웅 보고시펐져 이케이케(꼬오오옥)♥♥♥♥웅냐♥♥♥♥♥
다음...다음은......잘 놀았으니까 이제 일도 좀 해야지...? -
740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2:20:35오구오구 그래쪄(꼬오옥)(볼쪽입쪽)♥♥♥♥♥♥
일...움..보자아아아..일을 어떤 일을 할까..(고민) 보급임무로 할까, 아니면 대대적인 센티널 실종(사망) 사건에 대한 타 센티널 중간 기지에서 협력 요청으로 가는 걸로 할까?
S급 하고의 결전은 뒤로 두고..이케이케...(밀어둠) -
741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2:25:46웅냐냥(갸릉)♥♥♥(쪽쪽)♥♥♥♥
협력 요청 가는거 재밌을거 가타!! (파닥) 음음 그러면 실종 장소에서 약간 조사나 수사 하는 느낌으로 하게 되려나??? -
742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2:34:53수사일수도 있고 조사일수도 있고 전투일수도 있습니다:) (대체) 사실 여기서 이안이가 사건에 휘말려서 실종되는걸로 하려했는데 세린이 멘탈이 걱정되서....(시선회피)
그런고로 우리 애들은 무지막지하게 추운 곳으로 협력 요청 받고 이동하게 됩니다(??????) -
743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2:41:13아않이 이안이 실종이라니.......(동공지진)(저기 이안주..?) 어떤 흐름일지 기대되는 걸! ㅋㅋㅋㅋ
무지막지 추운 곳이면 계속 껴안고 있어야겠네 어휴ㅋㅋㅋㅋ추우니까 응 어쩔 수 없는거야ㅋㅋㅋㅋㅋㅋ -
744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2:45:52날씨가 무지막지하게 더워서 추운대로.....(꾸닥꾸닥) 않이ㅋㅋㅋㄲㅋㅋㅋㅋㅋ그러네 계속 껴안고 있어야겠네!!! 어쩔수 없는걸!!!^ㅁ^(이안:(흐릿))
수사인듯 조사인듯.....싶은데 전투!!! 흐름으로도 갈수 있엉!^ㅁ^ -
745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2:48:00그치그치!! 아유 이건 어쩔수 없는거야~ 그런거야~(꾸닥꾸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웅 알게쪄! 그럼그럼 이번엔 내가 선레 써올게! 움....타 기지는 어디쯤이라 할까? 거리상 좀많이 먼 곳?? -
746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2:50:53거리상 좀 많이 먼곳이면 될거같아!!!!(꾸닥꾸닥)
???: 기지 안은 따뜻한....(끌려감)
맞아맞아!!! 그럼그럼 어쩔수 없는거얼~ 그런거얼~~~~ 핫!!0ㅁ0 선레 그럼 부탁해여!!!♥♥♥♥♥♥♥(얌전)(식빵자세) -
747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3:27:04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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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3:31:02꿈 같던 바캉스는 밀려왔다 물러나는 파도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원래 즐거운 시간은 빨리 가는 법이라지만, 돌이켜보니 정말 짧았던 것 같아 그녀는 조금 아쉬웠다. 앞으로 또 이럴 일이 없을 것만 같아서. 이렇게 그와 아무 걱정 없이 웃으며 마음편히 있을 수 있을 날이 또 언제 올까 싶어서.
하지만 그녀도 그도 이만 현실로 돌아가야 했다. 이렇든 저렇든 둘의 처지는 바뀌지 않았으니 말이다.
휴가를 마치고 기관으로 복귀한 그녀와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새로운 임무였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센티널 실종과 사망 사건들에 대한 협력 임무였다. 항상 토벌이나 조사 임무만 하던 그녀들에게 조금 생소한 임무긴 했지만 하라는데 뭐 어쩌겠는가. 그녀도 그도 상황은 좀 나아졌다고 하나 어디까지나 기관에 소속된 몸이니.
"두 사람만 보내기엔 좀 그러니..."
그러한 기관의 배려 아닌 배려로 칼리스토가 동반하게 된 것은 좀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요청받은 중간 기지까지는 거리가 좀 있고 기후가 이곳과 정반대인 탓에 하룻밤의 짐 꾸릴 시간이 주어졌다. 짐 꾸리기라고는 하나 그녀의 것은 대부분 리지가 챙겨주었다. 기관 밖으로 나가는 임무는 처음이고 옷이나 그런 것도 부족했기에-바캉스는 디셈버가 챙겨줬다- . 그런 면으로 보면 그녀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 어린아이나 다름 없었다.
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이동해야 하는 날이 밝았다. 이번 임무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동계 센티널이 아닌 이동수단을 쓸 예정이라 했다. 그래서인지 집합 장소가 늘 보던 기관 입구쪽이 아닌 기관 뒷쪽의 공터였다. 그곳에서 전용기로 이동한다는 모양이었다.
"...흥."
"표정 좀 풀지?"
그녀와 동반해야 하는 칼리스토는 시간에 맞춰 미리 그곳에 나와 있었다.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다는 걸 보여주듯 그녀는 불퉁하게 칼리스토를 대했고 칼리스토는 지친다는 듯 고개만 젓는 중이었다.
"이안 언제 오나아."
"시간 되면 오겠지."
"너한테 안 물었어!"
"오냐..."
티격태격 하면서 이안이 오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이었다. -
749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3:32:26전용기지만 그런 투박한 느낌이 아닌 세련된 느낌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편하게 가야지 우리 애들^^
웅냐냐 나 빨래 후딱 널고 올게요 이안주! 답레 천천히 쓰구 있오♥♥♥(쪽쪽)♥♥♥♥♥ -
750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3:36:32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센스^ㅁ^
웅냥♥♥♥♥♥♥다녀와요/♥♥♥♥♥♥ -
751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3:46:42다수 센티널들의 실종과 사망사건에 대해 중간 기지에서 협력 요청이 들어왔고 사실상 토벌과 조사임무만 해왔고 동시에 기관 밖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서의 임무만 해오던 그에게도 생소한 임무였다.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임무는 휴가의 달콤한 시간들을 잊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는 짐을 꾸리고 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이윽고 하룻밤이 지나고 정반대의 기후에 대비해서 꾸린 짐을 들고 그는 집합 장소로 이동했다. 거리가 제법 있는 곳이여서 그런지 이동계 센티널이 아닌 기관에서 지급한 전용기를 이용한 이동이여서 공터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지만 그녀와 함께 있는 칼리스토의 모습에 그는 잠시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여보였지만 이내 그것도 잠시, 칼리스토를 향해 고개를 살짝 숙여서 목례를 해보인 뒤 그는 그녀에게 걸어갔다.
"오래 기다리셨습니까?" -
752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4:20:11아않이 시간 지난거 무엇...?(동공지진) 언능 답레 써올게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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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4:23:24웅냐♥♥♥♥...지금 보니 답레 반의 반토막 무엇..?(흐릿)(쥐구멍) 천천히 써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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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4:38:50말로만 티격태격이 슬슬 육탄전으로 번지기 일보직전 즈음 집합시간이 다 되어가며 이안이 도착했다. 그 때까지 칼리스토를 향한 아릉거림을 멈추지 않던 그녀가 이안을 발견하자마자 그리로 뛰어가 폴짝 뛰어 안겼다. 그 모습에 칼리스토도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이마의 땀을 닦았다.
"이안! 으응 아냐 오래 안 기다렸어!"
"언제 오냐고 계속 중얼거리던게 누군데."
"조용히 하지 좀...?"
칼리스토가 한마디 보태자 그녀가 이안을 붙든 채 고개만 돌리고 또 이를 드러냈다. 그러거나 말거나 라는 태도로 칼리스토가 단말기를 열어 이안에게 보여주었다.
"이번 임무에 관리자 자격으로 동반하게 됐으니 그렇게 알아두라고. 짐은 저쪽에 두면 알아서 실어줄거야. 그럼 나는 먼저 올라갈테니."
딱 자기 설명만 마친 칼리스토는 단말기를 거두고 먼저 전용기에 올라탔다. 그 뒷모습을 향해 혀를 내밀고 메롱을 한 그녀가 이안의 손을 잡고 타자고 말했다.
"우리만 타면 바로 출발이래. 지금 가면 저녁 때 도착한다니까 제법 걸리나봐."
확실히 지금은 아직 정오 무렵이었으니 저녁쯤 도착한다는 건 꽤 먼곳으로 간다는 의미기도 했다. 그렇게 먼 곳에서 어떤 일이 있을지 그녀도 그도 아직은 알지 못 했다. -
755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4:47:04그그 실종을 칼리스토로 대신해도 재밌을거 같아! (칼리스토:아니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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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5:04:06냡냡 갱신!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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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5:25:04으앙.... 잠깐 잠들었다....8ㅁ8..(눈물) 않이 칼리스토(동공지진) 답레 좀 걸릴거 같아8ㅅ8 세린주 할거하구 있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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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5:26:20웅냥냥♥♥♥이안주 피곤하면 좀더 쉬었다와두 되요♥♥(쪽)(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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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5:59:09이케이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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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6:06:52자신이 도착하자마자 많이 안기다렸다면서 안기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이제 자연스럽게 그녀를 품에 안으며 다행입니다하고 대답하려다가 칼리스토의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해보인다.
칼리스토가 관리자 자격으로 동반했다는 말에 그는 짐을 둔 쪽을 한번 보고 다시 칼리스토를 바라보며 미미한 미소를 언뜻 띄우고 입을 열었다.
"제가 기관에서 정한 일에 뭐라고 하는것 봤습니까?"
그 말을 들었는지 어쨌는지 칼리스토는 전용기에 올라탔고 그는 시선을 옮겨 그녀를 바라보며 머리를 톡 하고 쓰다듬는다.
"네. 알겠습니다."
그는 짐을 두고 그녀의 손을 잡은 뒤 성큼 전용기에 올랐다. 전용기 내부는 왠만한 비행기보다 넓었고 음료와 다과를 준비해둬서 가는 동안 심심하지 않거나 지루하지 않아보였고 좌석에는 자그마한 TV와 헤드셋이 구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도 있었다.
중간 기지까지 가는 길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모르지만 그는 그녀에게 들은 것을 토대로 꽤 걸린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이미 좌석하나를 차지하고 앉은 칼리스토를 지나쳐서 붙어있는 좌석을 찾아 앉았다.
안절벨트를 차자마자 전용기는 기다렸다는 듯이 커다란 몸집과는 다르게 꽤 조용한 소음을 내며 중간기지로의 비행을 시작했다.
//이거 쓰는데 얼마나 걸린거지.....(동공지진) 저녁 이케이케 챙겨먹고 올게. -
761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6:31:05웅...핫 이제 봤다! 으아!!! 응응 이안주 저녁 먹고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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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6:32:15(기습쪽쪽)♥♥♥♥♥천천히 써요♥♥♥♥♥♥ 다녀올게 웅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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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6:53:12"...어련하겠나."
이안의 미소와 대답을 들은 칼리스토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전용기 안으로 들어갔다. 여러모로 독기가 많이 빠진 모습이었다.
그녀는 그와 손을 잡고 같이 전용기로 올랐다. 바다가 처음이었던 것처럼 비행기도 처음인 그녀는 호화로운 내부에 눈이 동그랗게 드고 둘러보다가도 그가 고른 좌석의 옆자리에 앉아 그를 바라보았다.
"이안이랑 같이 여기저기 다니니까 진짜 좋아. 응."
그녀로서는 그때까지 해보지 못 한 것들을 그와 만남으로써 하게 되었으니 그저 마냥 좋을 수도 있었다. 물론 지금 가는게 임무를 위해서라는 걸 잊지 않았지만.
잠시 이것저것 만지작대다가 제대로 좌석에 앉아 벨트를 착용하니 기관의 마크를 단 전용기가 잠잠히 떠올랐다. 그들이 그렇게 떠나가는 것을 기관에서 리지가 불안한 눈으로 보고 있었다.
"아무 일도 없이 무사히 와야 할 텐데."
어쩐지 불안한 감이 자꾸 드는 걸 떨칠 수가 없는 리지였다.
불안과 기대 속에 전용기는 중간 기지를 향해 꾸준히 나아갔다. 도착까지 대여섯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으니 가는 동안 뭘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그녀 역시 그런 생각을 했는지 한동안은 얌전히 있다가 곧 꼼지락거리며 이안에게 기대었다.
"나 심심해. 으응?"
얇은 긴팔을 입은 팔로 그를 감싸니 소매 끝에서 은빛 고리가 반짝인다. 그와 함께 맞춘 그 팔찌였다. -
764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6:54:11핫 기습 뽀뽀 당했쨔나 꺄웅♥♥♥♥(발그레)♥♥♥웅웅 다뇨와요 다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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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7:24:32전용기가 떠오르는 소리는 굉장히 조용했다. 그 집채만한 전용기가 어째서 조용히 떠오르는지에 대해서는 글쎄. 과학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그걸 말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 적당히 넘어가자.
대여섯시간정도 걸릴 것 같으니 그는 잠시 좌석에 앉아서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다가 가만히 눈을 감으려던 찰나였다. 알수 없는 불안감에 전날 잠을 설쳐서 그런지 아니면 그저 불안감을 떨치기 위함인지.
그녀가 자신에게 기대는 것에 그는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떠서 그녀를 바라보다가 손을 뻗어서 그녀의 머리를 가만가만 토닥였다.
"비행기 안에서 움직이는 건 안됩니다만. 심심하면 주스와 과자라도 드실래요?"
이런 그 뜻이 아닐텐데.
그는 그렇게 말한 것과는 다르게 그녀의 소매 끝에서 빛나는 은빛 고리가 반짝이자 결국 가만히 그녀가 더 편하게 안길수 있도록 좌석 사이에 있는 팔걸이를 치우고 그녀를 향해 팔을 뻗었다.
"심심하면 어떻게 할까요?"
그의 오른 손목에도 그녀와 맞춘 은색 고리가 반짝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그녀의 어깨를 감싸안은 그가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왠지 칼리스토에게 애도를 표해야할 것만 같다. -
766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7:26:53냥냥♥♥♥♥ 밥먹고 답레와 함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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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7:47:08뀨아우..날린거 실화냐구요..흑흑....저녁 먹기 전에 올려놓고 가고 싶었는데ㅠ이안주 미안해요 저녁 먹고 와서 답레 써올게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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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7:55:35끄앙 0ㅁ0... 괜찮아 세린주 (보듬보듬) 저녁 맛있게 먹구 와요!!!(붕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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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8:43:53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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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8:50:56둘 사이에 팔걸이가 있음에도 그녀는 개의치 않고 몸을 움직였다. 비행기 안이니 움직이면 안 된다는 말에도 눈을 깜빡이며 못 들은 척 하며 보채듯 그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그러다 그가 팔걸이를 치워주자 한결 편하게, 안락하게 그에게 기대어 그를 붙들었다.
"으응. 글쎄에."
딱히 뭔가를 먹고 싶은 건 아니었기에 주스도 과자도 당기지 않았다. 그저 더 안아달라는 듯이 어깨를 감싼 그의 팔 안으로 파고들며 작게 가릉거렸다. 그 소리를 멀찍이서 듣고 있던 칼리스토는 혼자 한숨을 내쉬고 헤드셋을 꼈다고 한다. 안쓰러운 칼리스토.
그런 앞자리의 상황을 모르는 그녀는 이안에게 한껏 기대어 기분 좋은 숨을 내쉬면서 종알거리고 있었다.
"움직이는 거 안 되면...얘기 같은 거라두 해 줘. 내가 모르는 이안의 얘기."
어떤 얘기라도 좋으니까. 라고 말하면서 그녀는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베싯 웃어보였다. -
771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8:51:43냥냥 답레 들구 와쪄여!!! 나 와쪄 이안주!!>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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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9:00:22!!!!세린주 어소와 어소와!!!(붕방)(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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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9:08:42움직이면 안된다는 자신의 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못들은 척 굴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그 또한 모르는 척 넘겨냈다.
옷자락을 잡아당기다가 팔걸이를 치워주자 그는 그녀가 한껏 자신에게 폭 기대는 것에 조용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고는 자신의 팔에 기대는 것에 가만히 토닥이며 그녀의 몸을 감싸 품에 안았다.
앞자리에서 나직한 한숨이 들려오는 것을 그는 들었지만 음, 못들은 척 넘겼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궁금한 거라도 있습니까?"
눈을 깜빡이는 그녀가 자신을 보며 베시시 웃자 그녀의 뺨을 가벼이 톡 하고 건드리면서 그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조근조근 묻는다. 그에게는 딱히 해줄만한 이야기가 없었지만 그는 그녀에게 물어보며 몸을 기울여 그녀와 몸을 바짝 붙히곤 그녀의 이마에 가만히 입을 댔다가 떼어낸다. 그는 그녀에게 깊은 애정을 담은 입맞춤은 아니였지만, 소소한 애정은 표하고 있었다. -
774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9:09:22웅냥웅냔♥♥♥♥(꼬오옥)(부비부비)♥♥꼭꼭 씹어먹느라 늦었져...답레 천천히 써와요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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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9:10:26핫 이안주 빨라!! 나도나도 써야지 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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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9:10:55오구오구 잘해쪄여♥♥♥♥♥꼭꼭 씹어먹어서 착해♥♥♥♥♥(부비부비)(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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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9:11:22웅냥????♥♥♥♥ 답레는 천천히 써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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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9:26:34칼리스토는 사실 여기에 따라오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소장이 자신을 추천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끼어버린 것이었다.
사실 지난번 막무가내로 군 것에 대한 벌충 같은 것도 없잖아 있었다. 연구소장의 심술이기도 했지만.
얘기를 해달라는 그녀의 말에 이안은 궁금한 거라도 있느냐고 되물어왔다. 궁금한 거라. 그의 말을 따라하듯 중얼거리며 저를 안은 손을 만지작거리던 그녀가 고개를 갸웃 기울이며 생각에 잠겼다.
"흐음."
그의 손을 잡고 손가락을 접었다 펴며 생각하는게 뭔가 무거운 것을 묻거나 할 것 같진 않아보인다. 그렇게 잠시간 생각하던 그녀가 겨우 생각났는지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학교 얘기! 학교 다닐 때 얘기 해줘!"
하나부터 열까지 기관에서 배운 그녀는 학교를 다녀본 적이 없었다. 그건 전에 임무를 나갔을 때도 잠깐 얘기한 적이 있었다. 이제는 좀 희미해서 잊었을지 몰라도.
자신이 가보지 못한, 제 때에 다녀보지 못 한 것에 대한 동경이 없잖아 있는지 그렇게 물어보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는 그녀였다. -
779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9:27:25또 날려버릴 뻔! 했지만 어떻게 잘 살렸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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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9:29:04으아;;;;;안날려서 다행이다;;;;;(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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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9:32:23웅웅 진짜 다행이었져..(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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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9:37:53세린주 멘탈 다행이다(보듬보듬)(쪽쪽)♥♥♥♥♥ 웅냐... 맞다.. 나 감기기운 있는거 같아서 약을 먹어서 12시 안에 꼬로록 하고 졸려할수도 이써여..... 약기운 돌면...(._.)에어컨 너무 계속 틀어놓구 잤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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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9:41:24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고 손장난을 하는 것을 그대로 둔 채 그는 잠자코 그녀가 궁금한 게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에 잠겨 있는 그녀를 기다리는 건 그가 잘하는 일이였으니까.
"예?"
물론 그녀에게서 학교 이야기를 해달라는 것이 나올 줄은 전혀 몰랐지만. 그는 그녀가 자신을 보며 초롱초롱한 시선에 그는 잠시간 과거 학교를 다녔던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야했다. 13년 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고등학교 때의 기억을.
그는 그녀가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의 학교 생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야하는지 조금 생각했다. 하지만 이윽고 그는 그녀에게 천천히 차분히 이야기를 꺼내기 전 먼저 말했다.
"그닥 재미는 없을 겁니다. 중학교 2학년때부터 가이드로서 생활한터라 학교 생활에 큰 추억은 없어서요."
"중학교때보다는 고등학교때가 그나마 기억에 남는건.. 역시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서 공부하는 거였지만 가이드라는 것 때문에 그 공부는 빠졌습니다."
가이드라는 것을 알고난 뒤에 같은 반 아이들에게서 질투아닌 질투를 받기도 했었다. 아닌가.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한호흡 말을 끊고는 생각했다. 그게 질투는 아니였었다는 것을 그는 후에 알았다. 소소한 괴롭힘이였지. -
784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9:41:59세상에 감기.....8ㅁ8 웅웅 아라써요 졸리구 그러면 언제든 쉬러가요 이안주!! 꼭꼭 쉬기로!! 웅!!!(꼬옥)(부둥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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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9:50:17않이 심하지 않으니까 웅!!! 왠지 중간에 꼬록하고 잠들거같아서..그래도 열두시까지는 버텨볼거야(._.) 세린주하고 놀꺼야....(힝구) 웅웅 알았어여 미안해....힝...(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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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0:07:49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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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10:12:20그녀의 대답이 의외였는지 그에게서 살짝 새된 소리가 나왔다. 그래도 그녀는 궁금하단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눈을 빛냈다. 특별한 얘기가 아니어도 좋았다. 어떤 일이든 그녀는 겪어보지 못 한 세상이었으니까.
잠시 기억을 더듬은 그가 해준 얘기는 어느정도 생각했던 만큼 담담한 일상이었다. 그 역시 이른 나이부터 가이드 활동을 해왔기에 학교 생활에 큰 추억은 없다는 얘길 해주었다. 오히려 가이드였기 때문에 이런 저런 것을 빠졌었다는 말을 한 그가 거기서 말을 끊자 그녀가 고개를 들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응?"
얘기는 여기까지인 걸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를 바라보다가 그녀가 몸을 살짝 들어서 그의 턱에 쪽 하고 입을 맞추었다. 그러곤 다시 그의 손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예전에, 다른 애들하고 잠깐 능력 훈련을 같이 했던 시기가 있어. 그 때 있던 애들 몇 명이 같은 학교에서 왔다고 했거든. 나이는 다르지만 긑은 학교라고 대기실에서 만나기만 하면 막 모여서 자기들끼리 아는 얘기 하고 그랬어. 나는 항상 아무것도 몰라서 못 꼈지만. 응..."
"..그래서 조금 나중에 그냥 혼자 하게 해달라고 했어. 걔들도 내가 불편해 보였거든."
조곤조곤하게 얘기하며 그의 손가락을 하나하나 접어본다. 엄지에서 약지까지 차례로 접고 새끼손가락은 그대로 두었다. 그 상태로 그의 손을 잡은 채 짧게 덧붙였다.
"옛날의 나도 교복이란거 입고, 학교에 가서 친구도 만들고, 그냥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너무 오래되서 포기했어. 그냥 그러려니 해."
이미 너무 시간이 지나버렸으니까. 응응 이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다시 그의 손가락을 모두 편 다음에 깍지를 끼워 잡았다. -
788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10:14:28>>785 에이 미안하긴 왜 미안해 (꼬오옥)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게 하는 날씨가 잘못했는걸!! 이안주는 잘못없져여♥♥졸리면 꼬록하지 말구 이케이케 편하게 자러가두 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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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10:25:58타인과 다르다는 것은 어찌보면 선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었지만 머리가 좀 큰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그는 선망이라기보다는 질투의 대상이였다. 언제나 반듯한, 죽어라고 공부하지 않아도 가이드로서 미래가 보장된. 그런 그가 얼마나 또래들에게는 아니꼽게 보였을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그럴 가능성은 충분했다. 그녀가 자신의 턱에 입을 맞추자 그는 눈을 살짝 가늘게 뜨고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들었다.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는 그녀의 이야기는 예상했다면 예상했을 이야기였지만 그 말을 하는 그녀는 무척이나 담담해보였다.
교복을 입고 친구들을 만들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을 그녀는 단한번도 해보지 못했다. 그는 그녀가 깍지를 끼워 잡는 자신의 손을 당겨서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춘다.
"저도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보답이라긴 뭐하지만 저를 만났다는 것은 안될까요?"
그녀가 누리지 못한 것을 대신해서. 그는 그런 뉘앙스의 말을 담백하게 속삭이곤 고개를 숙여서 그녀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춘다. -
790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0:28:29>>788 (._.)컨디션 관리는 못해쪄....히잉.. 그래도 아직은 괜찮아요 피곤하면 이야기하구 자러가께....웅...(꾸닥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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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0:52:39올라가라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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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10:55:14그 나이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그렇게 보였을 수 있다. 죽어라 공부하지 않아도 미래가 보장되어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불만 역시 그 뒤에 가이드란 이름으로, 센티널이란 이름으로 짊어져야 하는 무게를 알지 못 하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거다. 어느 쪽도 아닌 자신들이 얼마나 축복받은 생인지도 모르고.
그녀의 얘기가 끝나자 그는 깍지 끼워 잡은 그녀의 손을 올려 손등에 입을 맞추었다. 짧은 감촉에 그녀가 베시시 웃으며 그에게 포옥 기대었다. 그 역시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없었다고, 보답이라긴 뭣하지만 그를 만났다는 걸론 안 되겠냐고 말해오며 고개를 숙이자 그녀도 자연스럽게 눈을 감고 그와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 입술이 떨어지자 웃으며 말했다.
"이안을 만난 걸로 내 일생의 행운을 다 썼다고 생각해. 그거 하나만으로도 남은 생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그만 있으면 된다고, 그녀는 짧게 덧붙이고 다시 손 조물대기에 들어갔다.
"웅웅... 그럼그럼 다른 재밌는 얘기는 없어? 누구한테 들은 거라던가?"
오늘은 뭔가 몸을 움직이기보다 그의 목소리가 자꾸 듣고 싶은 모양이었다. 이야기를 계속 보채는 걸 보면. -
793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10:56:31컨디션 관리....아냐 이런 날씨면 힘들기도 하니까~괜찮아요 웅웅♥♥(토닥토닥)(이안주 꼬옥)♥♥♥조심하면 금방 나을거야! 응♥♥(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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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0:57:08(손조물거리는 세린이가 귀엽다)(귀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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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1:03:01웅웅.. 아마 이번 답레하구 다음 답레까지 쓰고나서 자야힐거같아...8ㅅ8 응응 걱정시켜서 미안해 세린주(꼬옥)(부빗)♥♥♥♥♥♥♥(볼쪽)♥♥♥♥입쪽은 안대... 감기옮아...0ㅁ0 답레쓰러 가따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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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11:06:47(꾸닥꾸닥) 알았져여! 웅웅! 천천히 다뇨와♥♥(부빗)(꼬오옥)♥♥♥♥♥ㅎ옮아도 대는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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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11:14:18그들은 모를 것이다. 모르는 거지. 가이드라는 것과 센티널이라는 것이 얼마나 손쉽게 죽어갈 수 있는 위치인지. 그렇게 따지자면 그녀와 그는 어린시절부터 센티널과 가이드라는 것치고는 오래 살아남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 사실을 그저 생각만 할뿐 그는 그녀와 짧게 입을 맞추고 가만히 웃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그는 그녀의 말을 들을수 있었다. 자신을 만난 것만으로도 남은 생을 버틸 수 있다는 말에, 그는 그 말의 의미를 되새기고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녀가 그로 인해 남은 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것처럼 그 또한 그녀로 인해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니까.
그는 자신도 그녀를 만난 것만으로도 모든 행운을 다썼다는 생각을 했지만 입밖에 내지 않았다. 조금 더 이야기해달라는 그녀의 말에 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담백하게 입을 열었다.
"세린이 보기에 제가 재미있는 사람이던가요?"
그는 놀랍게도 무척 재미없는 사람이였다. -
798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1:17:30아무말 대잔치 답레......(동공지진)
웅냐...? 안야..옮으면 안돼....(입가리고 도리도리) 세린주 아야해서 안돼....0ㅁ0 -
799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1:38:27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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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세린 - 이안 (2634329E+5) 2018. 8. 9. 오후 11:41:36조금더 얘기해 달라고 보채는 그녀에게 그는 잠시 생각하닥 말했다. 담백한 어조로 한 말은 자신이 재미 있는 사람이냐는 물음이었다.
"응?"
예상치 못 한 물음에 그녀의 눈이 동그래진다. 고개도 갸웃 기울여진다. 그대로 정면을 바라보며 곰곰히 생각하는가 싶더니....그리 오래지 않아 대답이 나왔다.
"나는 그다지 많은 사람들을 만난게 아니니까 재미있다던가 없다던가 그런 건 잘 모르겠어. 바깥 사람들에 비하면 경험이나 체험이 극히 적으니까 사소한 거에도 신기해하고 재밌어 하잖아. 그런 내가 생각하기에 이안은.....글쎄, 잘 모르겠어. 무뚝뚝해서 재미없다고 따지자면 젠도 그러니까."
확실히 제뉴어리도 그 못지 않게 무뚝뚝한 성격이긴 했다. 그녀가 제뉴어리에게 익숙해져 있다면 그도 비슷하구나 하고 받아들일 법 했다.
"그러니까~ 이안이 재미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말이 적고 행동이 먼저인 타입이라고 생각해."
누구처럼 말많고 그런거보단 낫다고 말하며 만지작거리던 그의 손가락 끝에 하나하나 입술을 부볐다. -
801 세린주◆29glEeYuB6 (2634329E+5) 2018. 8. 9. 오후 11:54:09이안주의 감기라면 나눠받고싶당....(세린:중증이네 중증이야) 그렇게 해서 이안주가 빨리 나을 수 있다면!! (꼬오옥)(부비부비)>ㅅ< 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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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이안 - 세린 (0111077E+5) 2018. 8. 9. 오후 11:56:28그는 자신의 질문에도 불구하고 조금 동그랗게 변한 눈으로 보다가 생각에 잠기는 그녀의 모습에 차분하게 침묵을 지키고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이어지는 그녀의 대답은 그가 예상하지 못했던 범위 내에서 흘러들어와서 그는 천천히 빈 손으로 뒷목에 손을 대고 쓰다듬다가 말이 적고 행동이 먼저인 타입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그보다 그녀가 더욱 그에대해 꿰뚫어 보듯이 파악하고 있어서, 그는 조금 당혹스러운 듯이 표정을 흐렸지만 이내 차분하고 조용한 시선으로 그녀가 덧붙히는 말많고 그런것보다는 낫다며 자신의 손에 입술을 대는 그녀의 입가를 엉지로 가만히 톡 두드린다.
"그거 아십니까, 세린?"
"가끔 나보다 네가 더 나를 잘 아는 것 같은걸. 세린아."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담백하게 중얼거린 그는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추고 그녀의 턱을 받치고는 고개를 다시 숙였다. 입술만 닿는부드러운 입맞춤이였지만 그 시간은 조금 길었다.
"기쁩니다."
그는 입술을 떼고 그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은 뒤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그 스스로도 잘 보지 못하는 자신을 그녀가 똑바로 봐주고 있다는 사실이 그에게는 기쁘기 그지 없었다. 그는 조금 발갛게 달아오른 귀를 손끝으로 가만히 매만지며 시선을 돌렸다. -
803 이안주◆ZEYZq2Uhxs (0111077E+5) 2018. 8. 9. 오후 11:57:16답레에...!!!! 그리고 웅냐... 졸려여..세린주 재어져 재어저...(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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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전 12:04:25웅웅 재워주께 이리와♥♥(팔게개 해줌)(이불토닥)♥♥♥우리 이안주 푹 자고 언능 낫자♥♥(쓰담쓰담)(볼쪽쪽)♥♥♥(굿나잇츄츄)잘자구 좋은 꿈 꾸구♥자다 깨지말고 아침까지 푹 잘수 있길♥♥
나도 답레만 올려놓고 일찍 자께요! 매일 함께해줘서 고마워~많이 좋아하고 정말 사랑해...♥♥ -
805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전 12:07:33웅웅(부빗부빗)(꼬오옥) 세린주도 감기 조심하구우...좋은꿈꾸고 시원하게 푹 자구 깨지말구 푹 자는거야아...(굿나잇츄츄)(볼쪽)♥♥♥♥♥ 입쪽은 감기 때문에 안야...(._.) 약 꼭콕 챙겨먹구 빨리나으께. 나두 나두 매일 같이해줘서 고맙구 좋아하구 많이 사랑해♥♥♥♥♥♥♥히힣♥♥♥♥♥♥♥(볼쪽쪽)♥♥♥잘자아...♥♥♥(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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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전 12:09:32얼른 나아서 와ㅎ그래야 입쪽도 하지 웅♥♥잘 자 이안주♥♥♥(쓰담토닥)(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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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전 3:00:40"으응? 응."
그녀의 대답이 예상 외였던 걸까. 그의 얼굴을 올려다보니 표정이 미묘했다. 마음에 안 들었나? 가만히 바라보며 손을 조물거리고 있으니 그의 엄지가 그녀의 입술을 톡톡 두드렷다. 그러면서 하는 말에 곱게 눈을 휘다가 살포시 감았다. 그의 손이 다시금 그녀의 턱을 받쳐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마에 스쳐갈 때와 다르게 조금 긴 입맞춤은 그답게 담백했다. 약간의 열기를 품은 입술이 떨어지고, 기쁘다는 말까지 듣고 나서야 그녀가 헤실 웃고 고개를 들어 그에게 뺨을 부볐다. 그러면서 가까이에서 속삭였다.
"이안도 항상 나를 똑바로 봐주잖아. 이안이 나를 봐주는 만큼 나도 이안을 보는 거야. 서로가 서로를 봐주는 것. 그것만큼 기쁜게 또 어딨겠어."
먼저 입맞춰오곤 귀를 붉히며 시선을 돌리는 이안을 보며 그녀가 키득키득 웃었다. 그러곤 그에게 포옥 기대어 작게 하품했다.
"흐아암...졸려.."
가려면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그녀도 그도 잠시 눈을 붙이는게 좋을지 모르겠다. -
808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12:16:15도착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그는 가까이에서 속삭이는 그녀의 말에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차분하고 조용한 눈동자가 깜빡인다.
서로가 서로를 봐주는 것만큼 기쁜게 어딨냐는 그녀의 말에 그는 잠시 무슨 생각을 했던가. 똑바로 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건 기쁜 일이 아닌가. 잠시 생각하던 그는 여전히 붉은 귀끝을 손으로 매만지면서 그녀의 웃음과 함께 이어지는 하품에 짧게 큼 하고 헛기침을 했다.
쑥쓰러운 건 쑥쓰러운거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에게 기댄 그녀를 가만가만 토닥여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있으니 조금 자두도록 해요."
전용기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
809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2:16:46답레 넘 짧지만 이케 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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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22:11이케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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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1:41:29흐아아우....자도자도 졸려여....웅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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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44:33날씨가 더워서 더 그럴거야.. (보듬보듬) 세린주 어서와어서와♥♥♥♥♥♥♥(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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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후 2:02:44지금까지 그녀를 실험체로써, 연구 대상으로써 봐주는 사람은 있었어도 사람으로써 마주봐주는 사람은 몇 없었다. 그나마도 이렇게까지 그녀를 깊게 봐주고 그녀가 깊게 본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그래서 그가 매번 들여다봐주는 것이 그녀에게는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그는 잘 모를것이다.
그 시선에, 배려 담긴 행동에 그녀가 살고싶어졌다는 것도.
쑥쓰러워하던 그가 그녀의 하품을 듣고 짧게 헛기침을 했다. 그즈음 그녀는 이미 반쯤 잠에 빠져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토닥토닥 해주니 잠이 더 솔솔 왔으면 왔지 깨지는 않았다.
"웅..? 우웅...잘래.."
후으으...신음인지 하품인지 모를 소릴 내며 그녀가 완전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몸에 힘을 빼며 기대어 중얼거렸다.
"이안도..같이..자자..."
어디 가지 말라는 듯 그녀의 작은 손이 그를 꼬옥 붙잡으며 잠에 소르르 빠져들었다. -
814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2:03:41웅웅 어서왔져어♥♥♥(꼬오옥)(부비부비)♥♥몸은 좀 어때 이안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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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2:15:21으음..감기기운은 아직 좀 있는데 어제 보다는 좀 나아여♥♥♥♥♥♥♥(부비적)(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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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2:17:03장면 바꿔서 중간 기지 도착한 걸로 답레 써오께><♥♥♥♥♥♥♥푹 쉬고 있쪄여♥♥♥ 오늘 날씨 엄청 덥다 0ㅁ0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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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2:25:39그녀가 잠에 빠져들고 그는 잠시 바뀌는 풍경이 보이는 창문을 바라보고 있다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번 임무에서는 별다른 탈없이,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조용히 이동하던 전용기가 마치 돔 형태로 제작된 건물 앞에 있는 활로에 서서 깃발을 흔들고 있는 사람의 움직임에 맞춰서 천천히 하강했고 완전히 착지하여 엔진이 꺼진 뒤 그는 밀어닥치는 서늘한 한기에 어깨를 한번 움츠리고 눈을 떴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건 끝이 보이지 않도록 펼쳐진 새하얀 설원과 그 하얀 풍경에 걸맞게 새하얀 돔 형태의 건물, 그리고 전용기 근처로 몰려드는 기지 내의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칼리스토는 어느새 단단히 옷차림을 여미고 전용기 밖으로 나와 기지를 담당하는 대표처럼 보이는 이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녀와 그의 짐을 가지러 들어온 사람이 눈을 뜬 그와 시선이 마주치자 시원스레 웃었다.
"Mr 이안, 그리고 아스타테양이죠? 중간 기지, 통칭 울프 홀에 온 걸 환영해요. 자자, 따뜻하게 입으시고 내려오세요."
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가 시원시원하게 웃으면서 말을 건네고 그와 악수를 나눈 뒤 눈을 찡긋 해보이고는 어렵지 않게 짐들을 들고 전용기에서 내려가는 걸 보니 아마도 센티널인 모양이였다.
"세린, 도착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 잠들어있는 그녀의 뺨을 가볍게 톡 두드리면서 차분히 그녀를 깨웠다. -
818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2:26:20쨘쨘♥♥♥♥♥♥ (세린주 뺨에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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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후 2:57:27그녀가 잠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도 잠이 들었다. 앞자리의 칼리스토는 진작 잠들어있었다. 그렇게 탑승객 모두가 잠든 전용기는 고요하게 하늘을 날아 목적지를 향했다,
슬슬 기온이 바뀌고 풍경이 바뀔 즈음 전용기가 중간기지의 활로를 따라 착륙했다. 완전히 멈춰서 엔진이 꺼질즈음 그가 일어났을 땐 이미 칼리스토 먼저 나가서 중간기지의 담당자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울프 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Mr 칼리스토. 먼곳가지 오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여독이 남았을테니 오늘은 느긋하게 쉬시고 임무에 대한 것은 내일 말씀드리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예.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겠네요."
그들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전용기 내에서도 인사가 오고가고 있었다. 구릿빛 피부의 남자가 짐을 가지고 간 뒤 그가 그녀를 깨우자 그녀도 차가운 공기를 느꼈는지 몸을 웅크리며 칭얼거렸다.
"흐으....추어어..."
눈을 뜨기보다 먼저 그의 품에 파고드는 걸 보면 어지간히도 추운게 싫은가보다. 그녀가 좀처럼 떨어질 생각을 않으며 그에게 매달려있는 사이 인사를 마친 칼리스토가 따뜻해보이는 겉옷 두개를 들고 와 이안에게 넘겨주었다. 기관의 마크가 팔에 달린 것이었다.
"또 시작됐지. 땡깡. 이래서 추운데는 같이 오고 싶지가 않다니까. 아무튼 일단 그거 입고 나와. 걔는 제대로 입히는게 좋을거야. 신체적으로 열보다 한기에 약하니까."
잘못하면 부서진다, 라고 농담인지 뭔지 모를 말까지 하고 칼리스토가 또다시 휙 나가버렸다. 그가 가고나자 기다렸다는 듯 그녀가 눈을 반짝 뜨더니 혀를 쏙 빼물며 투덜거렸다.
"하여간 좋은 말 한번을 못 해. 정말. 밉상이야."
매번 아릉가릉 하면서도 전처럼 죽을둥 살둥 안 하는 걸 보면 그들 사이에도 뭔가가 많이 변했나 싶지 않을까. 아무튼 일단은 겉옷을 입고 나가는게 우선일 것 같았다. 다들 기다리고 있으니까. -
820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3:00:47좀 나아졌구나..웅웅 다행이야♥♥♥(꼬옥)(쪽쪽쪽)♥♥남은 감기기운도 얼른 날아가라 날아가라~훠이훠이 >ㅁ<
오늘도 진짜 어마어마한 더위야.....흐 땀이 막 흘러.. -
821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3:08:53까무잡잡한 피부의 남자가 짐을 들고 훌쩍 전용기에서 내리자 그 뒤를 이은 것 처럼 칼리스토가 겉옷 두개를 들고 오는 건 거의 동시였다. 그는 눈을 뜨지도 않고 자신의 품에 파고들며 춥다고 하는 그녀를 어찌할 바 모르고 있다가 칼리스토가 하는 말에 잠시 눈을 끔뻑였다. 천천히, 혹은 좀 느리다싶을 정도의 움직임이였다.
그또한 들이닥치는 한기가 익숙하지 않은 탓이였다. 그래도 그녀보다는 한기에 약하지는 않았지만. 칼리스토의 농담인지 모를 말까지 듣다가 그는 외투를 받아들고 그녀의 벨트를 풀어주곤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의 외투를 건네준다.
"매번 그렇게 말싸움하는 것치고는 사이가 나빠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는 그녀의 외투를 입혀주고 꼼꼼하게 찬 기운이 스며들지 않게 점검하면서 차분한 어조로 중얼거린 뒤 자신의 외투를 입고 전용기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가 밖으로 나오자 새하얀 설원에 우뚝 존재하는 새하얀 돔 모양의 기관은 장관이였다. 칼리스토와 먼저 이야기를 나눈 담당자가 그에게 가벼운 목례를 해보였고 담당자 대신 방금 그와 그녀의 짐을 들고간 남자와 비슷한 외견의 어려보이는 소녀가 달려와서 그와 그녀의 앞에 섰다. 비슷한 외견으로 봐서 둘이 남매처럼 보인다.
그녀를 반짝거리는 눈으로 보던 소녀가 자신의 오빠인 남자의 뒤로 호다닥 뛰어가서 냉큼 숨는게 대체 왜 온건지 싶은 기분이였다. -
822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3:10:05>>820 세린주가 이케이케 훠이훠이 해줘서 감기 얼른 나을 수 있을거같아! 으앙...8ㅅ8 땀 막 흐르는 샤워라두 하고와여......(울망) 더워서 죽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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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3:10:52답레 써놓고 이케이케 이것저것 하고 오께♥♥♥♥♥>ㅁ<♥♥♥(볼쪽)♥♥♥♥♥♥ 답레 천천히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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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후 3:46:34"...나 이상으로 힘들 사람이거든. 이제는 좀 이해도 해줘야지."
그렇다고 밉상인 것까지 봐줄 생각은 없지만. 매번 그러는 것 치고 사이가 나빠보이지 않는단 그의 말에 그녀가 외투를 받아들며 대답했다.
"어릴 땐 능력도 주체가 안 되서 전신에 동상을 입힌 적도 있어. 내가 한 거에 비하면 여태 챙겨주는게 용한거야."
기관 직원들 중 몇몇은 보이지 않는 원한 같은 것을 속에 품고 있노라고, 그녀는 빠르게 말하고 외투를 입혀주는 그에게 몸을 맡겻다. 여미는 것까지 꼼꼼하게 해주고 나자 그와 손을 잡고 전용기에서 내려 중간기지의 직원들과 마주했다.
"어서오세요. Mr 이안. 아스타테 양. 저는 중간기지의 책임자인 싱클레어 울프라고 합니다. 체류하시는 동안 지시 및 지휘는 제가 맡을 것이고 문의 역시 저나 기타 직원들에게 하시면 됩니다."
사람 좋아보이는 책임자의 인사에 그녀도 얌전히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그렇게 인사를 나누고 나자 어린 소녀가 그녀와 그의 앞에 쪼르르 왔다가 다시 쪼르르 가버렸다. 그녀는 자느라 짐을 내리는 남자를 보지 못 했기 때문에 소녀가 누구와 닮았다던가 그런 생각은 하지 못 했다. 그냥 왔다 가는 걸 보고, 작게 하품하며 그에게 달라붙을 뿐이었다.
"추워..."
짙은 입김이 어느새 새파랗게 물든 그녀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 그것을 본 책임자가 기지 안으로 안내하겠다며 돌아섰다. 자박자박 걷는 그 뒤로 얕은 발자국이 드문드문 이어지고 있었다. -
825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3:47:41샤워...는 이따 외출하기 전에 하고....(귀찮) 웅우 다뇨와여 이안주~ 선풍기 쐬면서 늘어져야지 힣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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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4:08:50(갱신춤)(환타버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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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4:11:56싱클레어 울프, 그래서 울프 홀인가. 그는 소개를 하는 책임자를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여서 정중한 목례를 해보이면서 그녀가 잠들어 있을 때에 들어왔던 남자의 말을 떠올리다가 그녀가 춥다는 말과 함께 바짝 다가오자 그는 여미지 않은 외투를 살짝 들어서 그녀를 감싸고는 싱클레어의 안내에 따라 걸음을 옮겼다.
소복하게 쌓인 눈 위에 발자국이 새겨지고 입구 쪽에서 지문인식으로 기지의 문을 연 책임자가 그녀와 그가 입은 외투와는 다르게 자체적인 늑대 모양의 문양이 찍힌 외투를 벗었다.
밖의 온도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기지의 안은 자체 발열 시스템이 되어 있는 건지, 아니면 새하얀 설원이 하얗게 부서지는 것처럼 착각할 시린 태양열을 움직여서 난방을 돌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차갑게 얼었던 피부가 녹을 만큼 뜨끈했다.
책임자는 커다란 중앙 홀을 중심으로 나선형 계단이 좌우로 있는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왼쪽은 Mr이안과 Mr칼리스토. 두분이 사용할 방이 준비 되어 있고 저희 기지의 요원인 Mr췐이 짐들을 옮겨놨습니다. 그리고 아스타테양은 오른쪽에 있는 방을 사용하면 됩니다만.. 가이드와 가까운 방을 원하시면 옮겨드리겠습니다."
"식사가 필요하시면 이 중앙홀을 가로질러서 보이는 정면의 문이 식당입니다. 아무래도 추운 날씨여서 몸을 녹이셔야 한다면 췐 남매가 욕탕을 안내해드릴겁니다. 저희 기지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센티널과 가이드입니다."
췐 남매로 소개된 그와 칼리스토보다 현저히 어리고 그녀보다도 어린 갓 스물이 넘은 구릿빛 피부의 앳되보이는 외모의 남자는 잘부탁드립니다하는 인사를 시원스레 남겼지만 남자의 뒤에 숨어있던 소녀는 수줍어서 그런지 우물쭈물하며 간신히 인사를 건네보는 호다닥 계단을 뛰어올라 사라졌다.
"오빠인 하오 췐입니다. 동생이 수줍음이 많아서 죄송해요. 식사가 준비되어 있으니 바로 식사하셔도 되니까요."
췐 남매중 오빠인 하오 췐은 머쓱한지 머리를 긁적여보였다. 그 모습에 싱클레어도 고개를 살짝 내젖는 건 당연한지도 모른다. -
828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4:12:38않이ㅋㅋㅋㅋㅋㅋㅋ환타버전 갱신춤은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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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4:17:27그거그거 있어! 이케 과일에서 퐁! 하고 튀어나와서 흔들흔들 하는 춤!(????) 히히히히 답레 쓰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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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4:32:11앜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쪽뽀쪽)♥♥♥♥♥(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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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후 4:50:36그녀가 입은 외투 위로 그가 한겹더 감싸주자 한기가 덜 들어오는 것 같기는 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발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냉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녀는 그에게 꼬옥 붙어 기지까지 종종걸음을 쳤다.
조금 오래 나가있으면 뼛속까지 얼어버릴 것 같은 밖과 달리 기지 안은 들어오자마자 사르륵 녹아버릴 듯 따뜻했다. 어떤 방식으로 난방을 하는지 몰라도 그녀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안까지 추웠다면 정말 못 견뎠을 테니까. 기지 안으로 들어오자 그에게서 살짝 떨어지며 꼭꼭 여몄던 외투의 잠금도 풀었다. 그리고 손을 잡고서 책임자의 설명을 들었다.
"왼쪽이랑 오른쪽? 흐음."
전 같으면 떨어지는게 싫다고 고집을 부렸겠지만 지금의 그녀는 얌전했다. 원하면 방을 옮겨주겠다는 말에도 달리 대답하지 않고 있다가 욕탕 얘기에 눈을 반짝였다. 아무래도 밥보다는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게 좋은 모양이었다.
"응. 안녕."
췐 남매 중 오빠인 하오 췐이 인사를 하자 간단하게 받아주고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나는 그럼 먼저 씻고 올래. 밥은 그 다음에 먹고. 이안도 배고프면 먼저 먹고 쉬러가도 괜찮으니까."
방이 제법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그녀는 꽤나 담담한 모습으로 말하더니 잡고 있던 그의 손을 홀랑 놓았다. 활발한 모습이 보기 좋다면 좋아보이지만, 조금은 서운하거나 얄미울지도 모르겠다. -
832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4:53:02ㅋㅋㅋㅋㅋㅋ웅냐냐♥♥♥(꼬오옥)(부비부비)♥♥♥♥♥(볼쪽쪽)♥♥♥
저기에 세린이가 하오랑 얘기 잘 하고 그러면 이안이가 질투하려나....? 히히>ㅂ< -
833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4:57:51이안주 이안주 나 씻고 올게여!! 외출...귀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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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5:00:52이미 지금 손을 홀랑 놓아서 이안이가 싱숭생숭할텐데..하오랑 이야기를 잘하면...... 이안이 음...... 삐질지도(????)(이안:삐진다니요.캐붕입니다!))
웅냐 다녀와요♥♥♥♥♥ -
835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5:10:20그는 그녀가 욕탕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고는 하오 췐의 인사에 인사까지 건네는 모습을 조금 느리게 눈을 깜빡여보였다.
서운하다고 하면 서운할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손까지 놓는것에 그는 잠시 잡고 있던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가 피면서 생각에 잠겨 있다가 그녀가 씻겠다는 말을 듣고는 하오 췐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에 그는 외투를 벗고 계단을 올랐다.
"전 좀 쉬겠습니다."
"Mr 이안, 식사는요?"
괜찮습니다.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가슴께가 술렁거리는 기분에 주먹을 쥐었다가 폈던 손으로 뒷목을 한번 어루만지고는 걸음을 옮겼다. 차분하고 조용한 뒷모습이였지만 어딘지 서운한 기색이 느껴지는 것 같지만 기분 탓으로 넘겨도 됐다.
올라간 그는 푹 쉴테니 그를 대신해서 하오 췐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시원스레 웃고는 욕탕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물로 씻고 나오셔서 식당에서 뵙겠습니다. 아스타테씨. 그때쯤이면 제 동생 샤오도 내려올테니까요. 동생이 아스타테씨를 보기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나중에 식당에서 뵙겠다며 하오 췐또한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네고는 계단을 올라서 모습을 감춘다. 느긋하게 씻고 식당에서 다시 이야기를 나눠도 좋을지도 모른다. -
836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후 5:37:30그녀가 손을 놓아도 그는 별다른 반응이 없어보였다. 워낙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성격이라 그럴까.
하지만 옆눈으로 그를 힐끔 본 그녀는 그가 지금 담담하기만 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전용기에서도 말했다시피, 그녀도 꽤 세세하게 그를 보고 있었으니까.
"응, 이안. 나중에 봐."
샤워도 식사도 마다하고 가는 그를 그렇게 인사만으로 보낸 그녀는 곧 하오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욕탕의 위치와 쓰는 법을 듣고, 그녀가 나올 즈음이면 동생인 샤오도 있을거란 말에 베시시 웃으면서 얘기한다.
"나도 타 기지는 처음이라 만나면 반가울거야. 그래. 이따 보자."
하오를 향해 웃어보으 그녀도 그렇게 욕탕으로 향했다. 남은 칼리스토는 뻐근한 뒷목을 주무르다가 이안이 향한 쪽으로 갔다. 일단 방에서 쉬다 나올 셈이었다.
계단을 올라가니 아직 복도에 있는 이안의 뒷모습을 보고 칼리스토가 지나가며 넌지시 말했다.
"질투하는 건 상관 않겠지만 일에 지장은 없게 하라고. 리지한테 단단히 엄포를 들어서 당신도 챙겨야하게 됬으니까."
부디 신경쓸 일 없게 해달라고 말한 칼리스토는 먼저 들어갈 듯 그의 방문을 잡고 열었다. -
837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5:39:14세상마상 이안이가 삐진다니!이건 꼭봐야해!(이안주:않이;;)
흑흑 하지만 준비를 마치면 나가야 하는 이몸.. 늦은 휴가를 맞은 지인들이 자꾸 불러오 귀찮아오....난 그냥 이안주랑 종일 꽁냥이나 하고싶은데! -
838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5:52:42아구아구 나가야하면 어쩔수 없지...8ㅁ8 날 더운데 시원하게 다녀요(꼬오옥)(부빗부빗) 난도 세린주 보내기 싫은데..세린주랑 꽁냥하구 싶은데...(._.)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 칼리스토 잡혀사는구나....(흐릿)
일단 저 상황은 저기서 마무리를 하고....음..음.. 세린이가 하오랑 이야기를 하는 상황으로 바꿔야겠는데. (세린주:않이;;;;;;) -
839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6:10:43시원하게...여기저기 잘 들어가 있어야겠다 웅웅ㅋㅋ짬날 때마다 올테니까! 그땐 입쪽하구가야지 히히>ㅂ<
그렇습니다 아주 꽉 잡혀삽니다....(직급 높은 연인을 두면 벌어지는 일)칼리스토...ㅋㅋㄱ...
음음 상황변환 조아! 이케이케 막 하오랑 샤오랑 하하호호하는데 이안이가 얼핏 보고 질투뿜뿜하는 것도 좋ㅇ(세린:아 고만해) -
840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6:11:32응앙;;;; 이름칸 수정!!!;;;;;;
웅냥... 음음 일단 이안이는 삐져서(????)(이안:아닙니다) 안오는 걸로 하고 하오로 해서 선레써올게엽♥♥♥♥♥♥♥ 이번 일상도 수고했어요♥♥♥♥♥(쪽쪽)♥♥♥♥♥ -
841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6:13:02입쪽 안야....0ㅁ0 끄앙 세린주가 감기 옮으려구해!!!!(동공지진) 하하호호 하는데ㅋㅋㅋㅋㅋ이안이가 질투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마상ㅋㅋㅋㅋ써올게요♥♥♥♥♥♥답레는 천천히 줘어♥♥♥♥♥(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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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6:19:59삐져서 안나온대 세상ㅋㅋㅋㅋㄱㅋㅋㅋㅋ웅웅 그로케 상황 바꿔서 부탁할게 이안주♥♥♥(볼쪽쪽)♥♥후후 기습뽀뽀는 막을 수 없을 거시다!!! 히힛♥♥♥
나 이제 나가보니까..웅웅 답레는 짬나면 써올게!아니면 잠깐씩이라도 들렀다 갈테니까!!이따봐 이안주♥♥너무 춥게 있지말구 무리하지말구 할거 하구 이쏘요♥♥♥ -
843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6:22:54울프 홀의 식당은 기관의 식당과는 다르게 건강식이 아니라 추운 지역을 걸맞게 식당내의 음식들은 기름지고 고칼로리의 음식들이였다. 그러니까 고단백질에 고지방들이 주로 이뤄져 있었고 보기에도 맛있고 냄새도 꽤 근사했다.
하오는 샤오와 함께 자율 배식을 하며 식당을 누비면서 식판에 고기를 수북히 담아서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세린이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샤오가 하오의 옆을 떠나서 세린에게 뛰어가서 그녀의 옷자락을 꼬옥 붙잡았다.
샤오가 그녀의 옷자락을 붙잡자, 가볍게 스파크가 튀어오른 것을 보니 샤오는 센티널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세린의 옷자락을 움켜쥔 샤오는 베시시 하고 그녀와 눈을 맞추고 꾹꾹 잡아당겨서 그녀를 음식들이 있는 곳으로 이끌었다.
"아스타테양."
하오는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시원하게 웃고 반기며 식판을 들어서 그녀에게 건넨다. -
844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6:24:06그래서 상황 바꿔서 와써여♥♥♥♥♥웅냥냥♥♥♥♥답레는 천천히 써와요 세린주♥♥♥♥♥♥조심해서 다녀오구♥♥♥(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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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세린주◆29glEeYuB6 (0679026E+5) 2018. 8. 10. 오후 7:08:39얍얍! 잠깐 갱신! (볼쪽입쪽쪽)♥♥♥감기에 굴하지 않겠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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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7:26:14않이......0ㅁ0 꺄앙!!?!!!?!!!!!!(동공지진) 감기에 굴하지 않는 세린주한테 입쪽 당했어?????(부끄러움) 으앙 안야.....8ㅅ8 세린주 감기에 굴해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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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7:44:47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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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8:01:19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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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8:36:24웅냥냥♥♥♥♥(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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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세린 - 이안 (8910321E+5) 2018. 8. 10. 오후 9:07:43욕탕에서 보송보송 따끈따끈하게 몸을 데우고 씻고 나온 그녀는 용케도 식당 가는 길을 잊지 않고 제대로 찾아갔다. 낯선 곳에서는 항상 이안과 함께 다니다가 처음으로 혼자 다니니 좀 어색하긴 했지만. 왠지 이런 것도 괜찮았달까.
그녀가 식당으로 들어서자 그 소리를 들은 샤오가 먼저 와서 그녀를 붙잡았다. 저보다 작은 손으로 옷자락을 꼬옥 붙잡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파지직 올라오는 스파크에도 놀라지 않고 샤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같이 배식하는 곳으로 간 그녀는 이번엔 하오를 보고 싱긋 웃어보였다.
"덕분에 기분 좋게 씻고왔어. 하오. 그냥 편하게 불러도 돼."
그녀가 이름 부르는 것을 허락하는 건 처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의 경우에는 거의 처음부터 그랬으니 달리 허락할게 없었지만.
건네주는 식판을 들고 음식들을 보는데 하나같이 고칼로리 중심이었다. 기관의 밍밍하고 맛없는 음식과는 차원이 다르달까! 남다른 수준에 눈이 휘둥그레진 그녀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살짝 고개를 돌리고 첸 남매를 보았다.
"처음이라 뭐가 맛있을지 모르겠다. 추천 좀 해줄래?"
자신보다 어려서 그럴까. 아니면 묘한 동질감이라도 느낀 것일까. 그녀는 묘하게 상냥히 말하며 샤오와 하오를 향해 미소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 누가보면 당장 데리고 나갔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없으니 어쩌겠냐만은. -
851 세린주◆29glEeYuB6 (8910321E+5) 2018. 8. 10. 오후 9:08:18요케요케 답레 올려두고~~(쪽쪽)(입쪽)♥♥♥좀따 다시 올게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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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9:23:34샤오는 그녀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방긋 하고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옷자락을 움켜쥐고 놓으려고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샤오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같은 센티널이여서 그럴지도 모른다. 하오는 그녀에게 매달려있는 샤오를 데리고 오기 위해 손을 뻗었지만 샤오는 하오의 손을 슬그머니 피해서 그녀의 옷자락을 꼬옥 붙들 뿐이였다. 하오는 자신의 동생의 모습에 고개를 한번 절레 저어보이고는 그녀의 말을 듣는다.
"그럼 세린이라고 부를게요. 말 놓는건 아직 좀 어색해서.."
"세린. 세린. 이거 맛있어. 이거."
하오가 말을 하기도 전에 샤오는 하오의 말을 뚝 자른 뒤 그녀의 식판 위에 와인에 절여서 육질이 부드러운 고깃덩어리를 올려놓고 베시시 웃어보였다.
그녀가 묘하게 상냥하게 말하는 것을 누군가가 봤다면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녀의 시선을 옮기려고 하려했겠지만. 지금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하오는 샤오에게 먼저 선수를 쳐졌지만 그럼에도 그녀의 식판 위에 야채와 고기가 듬뿍 들어있는 볶음밥도 올려준다.
"울프 홀의 음식은 모두 맛있어요. 세린. 그러니까 먹고 싶으신 거 모두 드셔도 되요." -
853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9:25:54>>851 응앜 세린주가 또 입쪽해쪄♥♥♥♥♥(부끄러움)(발그레)이따봐요 세린주!!!♥♥♥♥ 나도 이케이케 답레 올려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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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9:56:54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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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0:30:39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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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세린 - 이안 (2360406E+5) 2018. 8. 10. 오후 10:31:42그녀는 샤오가 매달려오는 것을 저지하거나 돌려보내지 않았다. 오히려 한 손으로 제 옷자락을 쥔 샤오를 토닥이며 감쌌다. 처음 본 사이임에도 그녀는 샤오와 하오를 경계하거나 적대하지 않았다.
"그래, 편하게 불러. 응. 아 이거 맛있어? 고마워, 샤오."
샤오가 식판에 고깃덩이를 올려주자 그녀가 고맙다며 다시금 샤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녀도 썩 큰 키는 아니었지만 그보다 작은 샤오와 제법 비율이 잘 맞았다. 동생에게 선수쳐진게 아쉬웠는지 하오가 볶음밥을 올려주자 그것도 잘 받은 그녀가 하오를 보며 말했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될 정도로 전부 맛있어보여. 하아. 내가 온 기관은 만날 건강식에 저염 저칼로리 저지방....맛없어서 못먹겠다니까."
그렇다고 내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구우. 말꼬리를 늘이며 하소연을 늘어놓는 그녀. 곧 언제 그랬냐는 듯 어깨를 으쓱이고 양배추초절임을 집어 식판에 담았다.
밥이며 고기며 어느정도 담자 여전히 저를 꼬옥 잡은 샤오를 챙기며 천천히 빈 자리로 걸어가 앉았다. 샤오도 제 옆자리에 앉도록 해준 다음에 포크를 들고 작게 중얼거렸다.
"잘 먹겠습니다."
간만에 밍밍한 식당밥이 아닌 제대로 된 식사를 앞에 두고 그녀는 즐겁게 포크를 움직였다. -
857 세린주◆29glEeYuB6 (2360406E+5) 2018. 8. 10. 오후 10:32:43부끄러워하는 이안주 커엽..♥♥♥답레 한번 올려두고 가께♥♥♥♥(입쪽)(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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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0:35:43웅냥♥♥♥♥ 안야 세린주가 더 귀여워><♥♥♥♥(붕방방)(손키스)♥♥♥♥♥ 다녀와요 세린주♥♥♥♥♥
여담: 첸 남매 굴리기 힘들다..(좌절) -
859 이안 - 세린 (7486828E+5) 2018. 8. 10. 오후 10:49:51샤오는 그녀의 토닥임에 베시시 웃으면서 더욱 꼭 옷자락을 잡고 매달리다시피 했고 하오는 그런 동생의 행동에 혹시 그녀에게 불편함을 줄까 노심초사하며 조심하라는 둥의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언제봐도 나이차이가 좀 나는 남매는 보기 좋은 거다.
세린에게서 고맙다는 말을 듣자 샤오의 표정이 한층 해맑게 변하고 고개를 한껏 끄덕였고 오빠인 하오는.
"아무래도 같은 센티널이라서 좋아하는 것 같은데. 너무 어리광 받아주지마세요. 세린누나.저러다가 누나랑 같이 잔다는 소리까지 할걸요?"
"아앗!!! 오빠 치사해! 그걸 말하면 어떡해! 바보야!!"
"야,야야! 샤오!!"
말한번 잘못했다가 샤오에게 발을 세게 밟히고 깽깽이를 하고 있었다. 하오, 애도를. 그리고 지금쯤 삐져서(?) 방에 있을 그에게도 애도를. 샤오는 세린이 옆자리는 내주자 그자리에 냉큼 앉아서는 고깃덩어리를 큼지막하게 썰어서 입에 넣고 그녀의 불평에 하오가 시원시원한 미소를 지었다.
"저희도 원래는 그랬는데 싱클레어씨가 한번 크게 화를 내셔서..대대적으로 바뀐거에요."
"한창 자랄 아이한테 풀떼기를 먹일수 없다고 했어."
샤오의 거드는 말에 하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잠시 쓴웃음을 짓다가 볶음밥을 한입 먹은 뒤 샤오의 고기를 잘라주는 등의 소소하게 챙겨주고 있었다.
"Mr 이안이다."
고기를 입에 넣고 우물거리던 샤오가 포크를 들고 식당으로 들어서는 그를 발견한 건 세명이 식사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였다.
첸 남매의 인사에 그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이내 가볍게 목례를 해보이고는 적당히 음식들을 퍼서 식판에 담고 있었다.
어, 어딘가 묘하게 가라앉은 분위기 같지만 신경쓰지 않아도 될것이다.
"아, 세린누나. 혹시 Mr이안이랑...그렇고 그런 관계에요?"
하오는 그녀와 그의 관계를 물어보며 목소리를 한껏 죽이고 그녀에게 몸을 기울여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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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1:10:41하오는 팩트를 물었다(????) 이안주는 장렬하게 분량조절에 실패했다0ㅁ0
끌올:3 -
861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1:26:13웅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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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이안주◆ZEYZq2Uhxs (7486828E+5) 2018. 8. 10. 오후 11:51:24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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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전 12:17:13오늘의 이안주의 할일: 세린주를 일찍 재운다(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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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전 12:40:19이챠! 일단은 한시까지는 기다려봐야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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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전 12:55:22오늘은 세린주가 느즈막하게 들어오겠네:3 이안주 먼저 코코낸내하러 가께요♥♥♥♥♥(굿나잇츄츄)♥♥♥♥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니까 들어오면 일찍 코야하구♥♥♥♥(볼쪽입쪽쪽)♥♥♥♥매일매일 고맙구 응! 함께해서 기뻐♥♥♥♥많이 아끼고 좋아해♥♥♥♥ 일어나서봐요♥♥♥(손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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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전 5:34:21그녀는 샤오를 챙기는 하오를 볼 때마다 귀엽다는 듯, 아련한 듯 미묘한 미소를 지었다.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인지 그 모습에서 다른 무언가를 보았는지 모르지만. 그 표정은 하오가 그녀를 누나라고 불렀을 때 크게 드러났다가 곧 사라졌다.
"킥킥. 샤오 그러려고 했어? 어떡하나. 샤오가 그러고 싶으면 오늘 같이 잘까?"
"항상 이럴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이해해. 그러니까 너무 뭐라 그러지는 말아. 하오."
항상 상대를 경계하고 예민하게 굴던 그녀가 이렇게 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안 외로 거의 처음이었다.
그도 그럴게, 기관에서는 직원들의 대부분이 그녀보다 나이가 많았기에 그런 모습이 나올 일이 없었다.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사실이지만 그녀는 사실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한없이 물렀다. 기관에서도 자신보다 어린 센티널들을 그녀가 종종 챙기곤 햇던 걸 몇몇 직원만 알고 있었다. 그녀가 그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극히 몇명만이 알았지만.
그녀의 불평이 재미없을 법도 한데 하오와 샤오는 잘 받아주었다. 여기도 원래 그랬지만 책임자인 싱클레어 씨가 건의해서 바꿨다던가. 옆에서 꼭 한마디씩 거드는 샤오를 다시금 쓰다듬던 그녀가 이안이라는 말에 슬쩍 고개를 돌려 그쪽을 보았다. 이쪽으로 온다거나 하지 않고 목례만 하고 지나치는 모습이 뭔가 쎄했지만 크게 신경쓰지는 않고 식사를 계속했다.
"...응?"
샤오가 얹어준 고깃덩이를 한입크기로 잘라 입에 넣고 씹다가 하오가 하는 질문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렇고 그런, 이라는 건 정식 페어 얘기는 아니겠지. 곧이 곧대로 대답해줄까 조금 장난을 쳐볼까. 그녀는 입에 든 고기를 야무지게 씹어 삼키고 나서야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글쎄. 그가 내 가이드인 건 맞지만 말야. 궁금하면 이안에게 가서 물어봐?"
대답은 잘 해줄 걸. 이라며 그녀는 은근히 장난기가 섞인 목소리로 말하고 옆에 앉은 샤오의 뺨을 냅킨으로 닦아주었다.
"여기여기 소스가 다 묻었네에. 으응? 샤오. 얌전히 먹어야지."
손수 닦아주고 머리칼을 귀뒤로 넘겨주는 둥 그녀는 정말 누가 봐도 놀랄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첸 남매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867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전 5:34:56나 집에 와서 바로 뻗었어....으으....잠ㄲ나 깨서 다ㅂ레만 올려놓고 다시 자러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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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전 10:10:46"같이? 응응! 잘래애!"
"샤오, 여기저기 다 튄다."
같이 잘까? 라는 세린의 말에 샤오는 손을 번쩍 올리더니 의자에 앉아서 방방 뛰었고 하오는 그런 샤오의 행동을 제지시키는데에 진땀을 뺐다. 샤오의 뺨이 한껏 부풀었다가 바람이 빠지고 얌전히 먹는 것에 하오가 진땀 빼는 건 없어졌지만. 하오는 세린의 너무 그러지 말라는 말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너무 받아주지 말라는 뉘앙스가 담긴 행동을 한다.
"물어보면 대답을 잘해줘요? 어.. Mr이안씨 되게 무뚝뚝해보이는데. 대답도 잘 안해주고 원리원칙에 되게 깐깐해보이고."
하오의 어딘지 기가 죽어 중얼거리며 볶음밥을 입안에 퍼넣으며 하는 말은 반쯤은 정답이라는 것에 그녀가 굳이 이야기해줄 필요는 없을 것이다. 사실 반은 정답이였으니까.
샤오는 세린이 뺨을 닦아주자 우웅...하는 소리를 내고 보기만 해도 훈훈해지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방방거렸다. 음, 왠지 이쪽으로 오는 그의 표정이 딱히 좋아보이진 않는데.
"Mr이안. 혹시 세린누나랑 사귀세요?"
첸남매와 그녀가 나란히 앉아있는 자리의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포크를 들던 그는 하오의 직설적인 질문에 눈을 천천히 깜빡이더니 시선을 내리깔아서 그늘이 한껏 지도록 만들고는 입을 연다.
"글쎄요."
아, 묘하게 기분이 안좋아보인다 싶더니 그는 삐진것 같았다. 첸 남매는 모르겠지만 그를 잘 관찰하고 있는 그녀라면 눈치챌지도 모르는 사항이다. 그는 식판에 볶음밥을 조금, 고기도 조그마한 것으로 올려서 가져와 하오의 질문에 담백하게 대답해주곤 입을 꾹 다문다. -
869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전 10:13:34일찍 눈 떠져서 답레 올려!!! 아구 바로 뻗었구나....0ㅁ0 푹 자고 일어나요♥♥♥♥♥
하오 첸: 22세. 가이드. 백발에 검은 피부 검은 눈. 친근한 성격.
샤오 첸: 20세...? 19세? 아무튼. 백발 검은 피부 검은 눈. 센티널(발동계-전기) -
870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4:27이것저것 좀 하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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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2:13:48얍얍 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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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3:21:02히잌 지금 깬거 실화?! 세상에 나 뭘하다가....(동공지진)
어우 이안주 너무 기다렸겠다 얼른 답레 써올게!! -
873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4:01:53앗 지금 봤다><♥♥♥♥ 잘잤어요???? 안야 안야 나도 요것저것 하느냐구 좀 바빴어>♢<♥♥♥ 답레는 천천히 써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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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4:10:17"이크. 얌전히 먹어야지 샤오."
그녀의 말이 기뻤는지 야단을 떠는 샤오를 달래느라 그녀도 살짝 곤란하긴 했다. 그래도 샤오를 보는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샤오를 얌전하게 진정시킨 후 다시 식사를 이어가는데 하오가 그녀의 대답에 이런저런 말을 해왔다. 그런데 그 말이 정말 하나도 틀린게 없엇, 그녀는 피식 흘러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었다.
이안이 그녀들이 앉은 곳 맞은편에 앉자 하오가 기다렸다는 듯이 이안에게 물었다. 사귀냐고. 그는 명백히 삐진 반응으로-그녀만이 알았지만- 건성인 대답을 하더니 식사를 하는 듯 했다. 그 모습을 힐끗힐끗 바라보던 그녀는 일부러 들으란 듯 목소리 높여 말했다.
"뭐어 가이드랑 센티널이니까. 그렇다네? 자. 다 먹었으면 내 방으로 갈까. 샤오?"
그녀는 빈 식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며 샤오를 챙겼다. 일부러 그에게는 말도 한마디 안 거는게, 어디 한번 삐져있을테면 그래보던가, 라는 느낌이었다. 그것 역시 그만 알겠지만. -
875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4:11:24숙취와 선잠의 구렁텅이는 괴롭습니다....스읍........
이안주도 잘 잤져? 웅웅 어제랑 오늘이랑 너무 기다리게 해소 미안해요오 ㅠㅅㅠ...(꼬오옥)(부빗) -
876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4:13:43히히히....좀더 질투해라 이안! (나쁨)(세린:저기요?정신 좀 붙잡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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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4:21:10않이 저기서 우리 이안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이안: 이 악마야.....)
아구 숙취....8ㅅ8 세린주 괜찮아?? 해장은 했어???(쓰담토닥)(꼬옥) 괜차나여 >ㅁ<♥♥♥ 이케이케 얌전히 기다릴 수 있었오♥♥♥♥ -
878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4:29:32눈치가 제로-라기보다는 세린의 관심이 기분좋은-인 샤오가 세린을 따라 일어나려는 걸 하오가 덥석 붙잡아서는 하하하 하고 누가 봐도 어색하기 짝이 없는 웃음을 흘리더니 세린에게서 샤오를 떼어냈다.
샤오는 그게 불만인듯 다시 자기 오빠의 정강이를 빡 하고 걷어찼지만 하오는 그게 한두번이 아닌 듯 눈도 깜빡이지 않았다.
"그,그러니까 일단 저희는 갑자기 잊고 있던 일이 생각나서...!"
"세린언니랑 더 있을 거야!!!"
악! 샤오!! 그냥 따라와!!! 하오는 눈치가 빨랐다.
아니지, 사실 그녀와 그 사이에 감도는 알수 없는 긴장감-이라하고 그의 일방적인 질투-을 눈치챈 걸지도 모른다. 가는 와중에도 다시 샤오에게 채인 하오는 눈물을 찔끔 흘리면서 샤오를 들처매고(?) 자신과 샤오의 식판을 들고 후다닥 자리를 벗어났다.
첸 남매가 사라진 자리는 그녀와 그만 남아있었고 평소와는 종류가 다른 침묵이 감돌고 있었다. 그는 입을 꾹 다물고 고기를 뒤적이다가 뒷목에 손을 올린 뒤 천천히 어루만지더니 입을 열었다가 다시 다물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로 말문을 터야하는지 고민하는 중이였다. -
879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4:30:00(첸남매의 후퇴)(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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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4:52:06샤워했더니 나았져! 음 해장.....아직....(시선회피) 이거 답레만 달아두고 먹으러 가꾸야 히히 >ㅂ< (애교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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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4:57:59않이 애교로 무마하려고 하다니....(동공지진)(쪽쪽)♥♥♥♥♥♥ 알았어요♥♥♥ 얼른 해장하구♥♥♥♥♥♥ 답레는 천천히 써도 되는데(꼬오옥)(볼조물조물) 나았다니 다행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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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5:00:31그녀는 정말로 샤오를 챙겨서 방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하오가 어색하게 웃으면서 샤오를 데려가지 않았다면 말이다.
"어...어?"
잊고 있던 일이 생각났다던가 말한 하오가 샤오를 들처매고 후다닥 가버리는 걸 본 그녀는 잠시 입을 뻐끔거리다가 벙쪘다. 이건 아무리 봐도 그와 그녀의 사이를 보고 도망친 거나 다름없어보이는데. 멋쩍게 볼을 긁적이던 그녀는 제 식판과 그를 번갈아 보다가 작은 한숨을 포옥 내쉬었다.
"으휴."
이렇게까지 해주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고. 그래서 그녀는 다 먹은 식판을 정리하고 돌아와 그의 옆자리에 앉았다.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그의 옆자리에 앉아 테이블에 살짝 엎드려서 그를 올려다보며 먼저 말했다.
"여기 음식 되게 맛있더라. 응. 이안은 어때?"
언제 남들에게 그랫냐는 듯 태연한 모습이 정말 천차만별이라 좀 많이 얄밉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
883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5:01:39웅웅♥♥♥♥♥(부비부비)(쪽쪽)♥♥♥♥♥♥♥♥이제 뭐든 먹어야지...깨닫고보니 뱃속이...어우(절레절레) 그럼 다녀올게 이안주! (이마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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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5:03:53>ㅁ<♥♥♥♥웅냥♥♥♥♥(베시시)(파다닥)♥♥♥♥♥다녀와요 세린주 맛나게 꼭꼭 씹어서 먹구와여♥♥♥♥♥♥♥(손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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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5:14:10첸 남매가 후다닥 도망치듯이 자리를 비웠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식판 위의 볶음밥과 고기를 뒤적이던 것을 멈추고 이내 입안에 넣기 시작했다.
식판을 정리하고 다시 자신의 옆자리에 앉는 그녀의 기척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던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녀의 행동에 신경쓰고있지 않은 듯, 담담한 시선으로 조용히 식판을 비워내고 있다가 그녀의 물음에 시선을 살짝 움직였다.
내리깐 눈에 그늘이 짙게 드리운다.
"예. 맛있군요."
전혀 맛도 못느끼고 있는 주제에 담백한 표정으로 말하다니 그의 거짓말이 늘었다는 걸 그녀는 알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내 쥐고 있던 포크와 스푼을 내려놓고 테이블에 엎드려 있는 그녀의 뺨을 손끝으로 두드리다가 이내 가벼이 꼬집었다. -
886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5:30:49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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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6:08:38그녀가 옆에 앉는대로 눈길 하나 주지 않던 그가 말을 걸어서야 시선을 움직여 그녀를 보았다. 안 그래도 깊은 눈매에 그늘이 짙게 드리운 걸 보니 제대로 삐진 모양이었다.
"...에이. 거짓말."
음식 맛이 어떠냐는 물음에 맛잇다고 대답하는 글르 보고 그녀가 냉큼 말했다. 이제는 표정만 봐도 다 아는데 참 뻔뻔스럽기도 하다. 그만큼 그의 거짓말이 늘었다는 의미기도 해서 조금 기분이 이상해지긴 했지만.
그가 들고 있던 식기를 내려놓고 볼을 꼬집자 엄살 한번 피워보았다. 사실 하나도 안 아프지만.
"아아,아파 이안...히잉.."
일부러 우는 소리도 좀 해가면서 울망울망한 눈으로 이안을 올려다본다. 어디서 이런 재간을 배웠는지 몰라도 참 잔망스럽기 그지없었다. -
888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6:09:19더우니까 차리는 것도 먹는 것도 치우는 것도 일이야.....후......하지만 배부르니 기분조타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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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6:24:07더우니까 말이야....(꾸닥꾸닥) 어소와어소와♥♥♥♥(파닥) 잘해쏘요♥♥♥♥이뽀이뽀♥♥♥(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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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6:29:32웅냥냥♥♥♥♥♥(기분좋음)(갸릉갸릉)♥♥♥(볼쪽입쪽)♥♥♥♥♥이안주는 머쪄머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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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6:30:02그는 그녀가 첸 남매와 대화를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고 있었다. 진짜로? 다만 어린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거에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묘하게 멀게만 느껴져서, 그는 자신도 모르게 나이에 맞지 않게 첸 남매를 친근하게 대하는 그녀의 모습이 어색할 뿐이였다.
그러니까 그는 꿋꿋하게 아니라고 말할 테지만 질투하고 있는거였다.
거짓말, 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미간을 가만히 찌푸리고 꼬집었던 뺨을 조물거리기 시작한다. 아프다고 우는 소리를 하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자신이 오래 화를 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짐짓 무뚝뚝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아프게 꼬집지도 않았어요. 세린."
아무려면 그가 그녀에게 어떻게 진지하게 화를 낼까. 그는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면서도 뺨을 꼬집던 손을 떼어내고 손으로 그녀의 뺨을 쓰다듬었다.
"그래도 아팠다면 미안합니다." -
892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6:35:07>>890 아구 이뻐라♥♥♥♥♥(부빗부빗) 마자! 난 머쪄!!!(당당한 파이리짤)(??????) 히히>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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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6:54:55그런 앙탈을 부려서 그가 화를 빨리 풀어준다던가 그런 걸 바라지는 않았다. 물론 그러면 좋지만, 그의 기분을 상하게 한 만큼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았으니까. 그레서 별 것 아닌 행동에도 조금 과하게 리액션을 보여주고있는 것이었다. 당연히 상대가 그였으니까 그만큼 하는 거였다.
"우웅...."
엄살 부리는 그녀에게 아프게 하지 않았다고 말한 그가 곧 아팠다면 미안하다며 뺨을 쓰다듬어왔다. 부드럽게 뺨을 스치는 손길에 언제 엄살 부렸다는 듯 기분 좋은 소릴 내며 얼굴을 부빈 그녀가 그의 손을 조심스레 잡았다. 그러곤 손바닥에 입술을 대고 감촉이 선명히 남도록 부비적거렸다. 살짝 눈을 내리깔고 하는 입맞춤은 가볍고 부드러웠다.
"..이제 기분 좀 풀렸어?"
잠시 그러고 있다가 입술을 뗀 그녀가 그를 보며 베시시 웃었다. 그가 뺨을 쓰다듬어서 그런지 제가 입맞춤을 해서 그런지 양 볼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 상태로 그를 바라보며 이제 기분 풀렸냐고 물은 그녀가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
894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6:55:41마쟈마쟈 이안주는 머쪄>ㅂ<♥♥♥♥♥♥♥(꼬오옥)(부빗)♥♥♥웅냐 그런 이안주 너무 좋아!!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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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6:59:22세린이 너무 귀엽고 세린주도 넘모 귀엽다....(드러누움)(눈물줄줄) 어흑..저렇게 행동하면 이안이가 녹는게 아니라 이안주가 녹습니다....(흐물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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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7:01:40히히ㅋㅋㅋㅋㅋ사실 이안주 암살시도인것입니다! 핫하 주거라! (세린이 애교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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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7:07:47뺨을 쓰다듬는 손길에 얼굴을 부비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가슴이 술렁거리는 것이 무슨 기분인지 알수 없었다. 아니 알고는 있었지만 해도 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의 감정이였다. 담담하고 무던한 성격의 그의 심장이 술렁거릴만큼의 사랑스럽다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게 그녀의 목적이였다면 그녀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었다.
뺨을 부비는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타격을 받았는데 그는 입술을 손에 부비는 그녀의 행동에 아주 잠깐 굳었다가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아무래도 그가 그녀를 이길 수 있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길 생각도 없었지만.
"그다지 화나지 않았습니다만. 기분이 풀릴 것도 없는걸요."
그는 그녀의 웃음에 다른 손으로는 턱을 괴고 발갛게 물든 그녀의 뺨을 아프지 않게 잡았다가 놓으면서 뒷목을 천천히 쓰다듬으며 시선을 돌린다.
시선을 돌리고 있던 그는 그녀의 뺨을 다시 쓰다듬으며 턱을 감싸더니 가볍게 이마에 입술을 댔다가 떼어내곤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는 게 말과는 다르게 그의 검푸른 눈동자는 명백하게 기분이 풀렸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와아><♥♥♥♥ 아무말 대잔치다....(흐으릿) -
898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7:09:48>>896 않이 세린주가 암살시도를.....8ㅅ8 끄앙...(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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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7: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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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7:22:56>>899 갓....신이시여..살아있기 잘했습니다.........(폭풍저장)(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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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7:46:37그녀의 행동에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저 그가 그것으로 기분이 풀린다면 족햇다. 그리고 그 바람은 그대로 잘 이뤄진 모양이었다.
"화는 안 났어도 질투는 했으면서."
턱을 괴고 저를 보는 그를 그녀 역시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볼을 잡는 손길에 눈을 살짝 깔았다가 다시 들었다. 그가 뒷목을 쓰다듬으며 시선을 돌려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
별다른 말은 없어도 그저 간단한 행동만으로도 둘은 서로의 의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잠시 떨어졌던 손이 뺨을 어루만지다 턱을 감싸자 그녀가 자연스레 눈을 감았다. 그 사이 이마에 스쳐가는 감촉이 있었다. 그의 입술이 지나간 후 다시 눈을 뜨고 올려다보니 그의 눈이 마주보였다. 검은빛보다 푸른빛이 많은 그의 눈빛을 보고 기분이 풀렸다는 걸 안 그녀는 살짝 더 옆으로 다가가서 그에게 안기며 속삭였다.
"다 먹었으면 방에 가자아. 응?"
같이 있을래. 작게 속살거리며 그의 팔을 제 품으로 끌어당겨 안는 그녀였다. -
902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7:50:18ㅋㅋㅋㅋ않이 이안주 쓰러지면 안되쟝!!0ㅁ0 ㅋㅋㅋㅋㅋㅋㅋㅋ저거저거 그.....정식페어 하던날! 그거! 응! (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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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7:55:31그녀와 그는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행동과 시선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했다.
사실은 그리 오래 알고 지낸 건 아니였지만 그가 선천적으로 상대의 기분을 살피고 무심한 배려를 보인다면 그녀는 그에 한해서 꽤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가능한 일이였다. 표정과 행동, 눈빛만으로도 서로가 뭘 원하는지 안다는 건 여러모로 좋은 일이다.
정말로 좋은 일일까?
그는 자신의 기분이 풀렸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그녀가 옆으로 다가와서 팔을 끌어안는 것에 큼 하고 헛기침을 해보였다. 누누히 말하지만 그는 그녀와 단둘이 있으면 약해진다.
"샤오 양이 세린과 같이 있고 싶어 하던데. 괜찮습니까?"
워낙에 많지 않은 양을 떠온 그의 식판은 깨끗하게 비워진지 오래여서 그녀가 바라는대로 같이 방으로 돌아가도 됐지만 그는 무던한 표정으로 약간 남은 질투를 담아 담담하게 중얼거렸다.
그녀가 말한대로 그는 화가 난게 아니라 질투를 한건 분명했다. 말과는 다르게 그는 식판을들고 일어나 그녀의 이마에 다시 가만히 입술을 댔다가 떼어내고는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
904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7:56:36>>902 살아...살아있기 잘했어...ㅠ^ㅠ(감격의 눈물바람) 그렇구나!!! 세린이 예쁘다아!!!!!!(팬봉)(눈물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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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8:39:10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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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8:42:27사소한 행동과 눈빛만으로도 서로가 원하는 것을 아는 건 과연 좋기만 한 일일까. 그녀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말이 적은 그의 기분을 알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었으니까.
같이 있고 싶다고 칭얼거리는 그녀에게 그가 마지막 질투라는 듯 말해왔다. 그러고 보니 그렇긴 했지만, 그녀에게 그는 누구보다 우선인 0순위였으니까. 샤오에게는 미안하지만 지금 그녀에겐 그가 먼저였다.
"샤오랑은 나중에 놀아주면 될 거야. 당분간...은 여기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마도가 아니라 거의 확정이었지만 말이다. 오늘만 해도 이미 창 밖은 날이 저물어 쉬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 정리를 하자 그녀도 따라 일어났다. 그 전에 다시 이마에 스쳐가는 입맞춤에 작게 웃었다. 키득. 레몬향이 톡 터지는 듯한 웃음을 흘린 그녀가 자리를 정리하고 식판을 정리하는 그를 졸졸 따라다녔다. 생각해보면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더랬지. 그가 무언가 하는 동안 그 뒤를 내내 따라다녔던 때가. 그 때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정리가 끝나고 나자 그에게 포옥 안기며 어서 가자고 보채던 것을.
"다 했어? 응? 다한거지? 얼른 가자아."
그의 품을 온통 차지하고 안겨서 뺨을 부비는 그녀의 머리칼이 흔들릴 때마다 익히 나던 상큼한 향이 은근하게 주변으로 퍼지고 있었다. -
907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8:45:52히히 >ㅂ< 이안주 맘에 든거 같아서 다행이야 응응!! (파다닥)♥♥♥♥♥
맞다 이안주! 우리 벌써 900 넘었져! 와앙.....이렇게 오래 꾸준히 해온거 처음이라 너무 감격스러워 ㅠㅇㅠ 흑흑 이런 부족한 사람이지만 여기까지 함께 해줘서 새삼 고맙구 좋아해 이안주♥♥♥♥♥(쪽쪽)♥♥♥ -
908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8:48:07아..아앗!!!!벌써 900 이라니!!!!0ㅁ0 와아아앙....!!!!! 않이 나도 감격이야..흑흑...8ㅁ8 나도 한참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볼쪽쪽)♥♥♥♥ 그런고로 이 일상은 저기서 마무리를 짓구.... 좀 꽁냥꽁냥하다가 다음 일상 하까요???(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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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8:57:45냥냥♥♥♥그래요 그래요 요기서 마무리하구 꽁냥타임♥♥♥♥♥(이안주 와락)(꼬오옥)♥♥♥♥웅냥냥)♥♥♥다음은 어떻게 해볼까??웅?(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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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8:59:29호에엥:3(와락에 뒤로 발라당) 웅냥냥냥♥♥♥♥♥♥(꼬오옥)(부빗부빗) 다음은 우짤까 우움....우움....(고민)(쪽쪽쪽)♥♥♥♥♥♥♥세린주는 어케하구 시퍼요???(갸웃) 일단 수색 들어갔는데 허탕치고 두세번째에 흔적발견하구 그런걸로 생각하는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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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9:13:15♥♥(같이 뒹굴)(부비부비)♥♥♥움움...그러까 그러까? 처음은 일단 수색 나갔다가 익숙하지 않아서 아무것도 못 발견하는 걸로? 웅 나는 조아! 새로운 지역이기도 하니까 좀 느긋느긋하게 진행하쟈 웅웅! (꼬오옥)(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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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9:18:44익숙하지도 않고 움...춥기도 하고 그러니까 수색나갔다가 아무것도 발견 못하는거!!(꾸닥꾸닥)(세린주 안고 뎅구르르)(볼쪽입쪽)♥♥♥♥♥♥히히♥♥♥ 일단 다음 진행은 잡았으니까 이제 꽁냥해야지♥♥♥♥♥♥세린주 쪼아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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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9:24:28웅웅 쪼아쪼아 >ㅂ< 히히히히 춥다는 핑계로 더 붙어있게 해야지 (사심 넘침)♥♥♥♥♥호에에엥 @.@ (굴러감)(데굴데굴)(어지러움)♥♥♥웅냐 꽁냥 조아아♥그치만 이안주가 더 쪼아! 제일 쪼앙♥♥♥♥♥♥(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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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9:29:40세린주의 사심이 보이구 이써 0ㅁ0 오왕!!! 괜차나 괜차나!!! 이안이가 이케이케 한팔로 감싸고 걸을거야!!!!(베시시) 으앙8ㅅ8 세린주 눈이 빙글빙글해져써!!!!!(동공지진)(쪽쪽쪽)돌아와라 얍><♥♥♥♥♥ 그럼 난 세린주가 더더더 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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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9:53:43:3(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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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9:54:07!!! 그렇대 세린아! (세린:(이미 꼬옥 하는중)) ㅋㅋㅋㅋㅋㅋㅋ 우냐냥 돌아와쪄 돌아와쪄! (파다닥)(쪽쪽)♥♥♥그런 나는 이안주가 더더더더.....제일 조아! 에헤헤♥♥♥♥♥(입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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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9:56:47않이 세린이 귀여워 ㅠ^ㅠ(눈물팡)(세린주 꼬옥)(이안:(둥가를 해야하는가 고민중)) 웅웅 어소와 어소와♥♥♥♥♥♥♥(쪽쪽)♥♥♥♥♥♥♥ 세상에 0ㅁ0 그럼 난 우주만큼 좋다!!!(확성기)
새삼스럽지만 4판까지 같이 와줘서 고마워(입쪽)♥♥♥♥♥앞으로도 잘부탁해♥♥♥♥♥><♥♥♥ -
918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9:59:05세린주 나 잠시만...눈이 좀 아파서 인공눈물 좀 넣고 올게>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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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10:06:38아니야 이안아 그런 건 고민하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ㅋ 확성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잉 정말 이안주는 이길수가 없져! 에이잇! >ㅂ< ㅋㅋㅋㅋ ♥♥♥♥♥♥
나도 나도 여기까지 같이 와줘서 고마워요♥♥♥(입쪽쪽)(발그레) 히히...웅웅 우리 서로 오래오래 잘해보쟝♥♥♥♥♥ -
920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10:07:12!! 웅웅 다뇨와 다뇨와 이안주! 눈 아프면 좀 쉬구 와도 대여♥♥(손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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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08:42뜬금없이.... 어째서 AU식으로 이안이가 센티널인게 보고싶어진 이안주가 인공눈물을 넣고 돌아와따!!!!!(파다닥)
웅웅 오래오래 잘해봐여♥♥♥♥♥♥♥(쪽쪽)♥♥♥ -
922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18:55인공눈물 넣고 와서 괜찮아져써>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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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10:22:47옹 금방 왔네 이안주 >ㅂ< (기쁨의춤)♥♥이안이가 센티널이면 세린이가 가이드인 것으로? 옹옹 나쁘지 않아! 요담에 한번 해볼까 이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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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25:31가이드인 세린이가 보고 싶어서는 아닙니다 절대로요(사심가득)(대체) 앜ㅋㅋㅋㅋㅋㅋㅋ기쁨의 춤ㅋㅋㅋㅋㅋㅋ(같이 추기)(????) 웅냐??? 그럴까??? 그런데 센티널 이안이의 능력을 못정해써0ㅁ0 요담에 할때까지 생각해올게여♥♥♥♥♥(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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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10:38:30바로 할거 아니니까 천천히 정해두 대♥♥웅웅♥♥♥가이드 세린이는..좀 많이 댕청한? 덜렁거리는 타입이 될거같다ㅋㅋㅋ 히히 사심 뿜뿜 좋습니다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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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38:33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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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41:32않이 .....가이드 세린이 귀여워....(드러눕기) 덜렁거린다니....(주먹울음) 흑흑 얼른 보고싶고 막..사심 막..흑흑.....(????)
아무튼 움..움움 이제 슬슬 일상 시작해보까요???? 이번 선레는 다이스님!!!
.dice 0 10. = 1
홀: 그냥 이안주
짝: 귀염 세린주! -
928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10:44:02세린(가이드):어,저기...그러니까 가이딩을...어..이렇게 하면 되죠...?(손 꼬옥)(뭔가 어색)이게 아닌가..?(갸웃)
히히 가이드 버전 맛보기닷!!
그냥 이안주 아니고 머찐 이안주!!!>ㅁ<(파다닥) 웅웅 그럼 선레 부탁해~~웅냥~~♥♥♥ -
929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44:14체엣...다갓님 눈치 빠르셔....(다갓 멱살)(흔들기) 선레...써올게요.....(호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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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10:51:10하루동안의 시간으로 여독을 풀 시간은 충분했다. 다음날 싱클레어는 주변 지리도 익힐 겸 주변 수색을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작은 버튼 같은 모양의 스티커를 울프 홀 중앙 계단에 모여 있는 그녀와 그, 그리고 첸 남매의 외투에 각각 붙혀준다.
언제 어디서 눈보라가 몰아칠지도 모르고 사방이 설원이기 때문에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붙힌 위치 추적기였다. 물론 싱클레어는 센티널인 샤오와 세린에게는 위치 추적기가 필요 없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붙혀버렸기에 딱히 말릴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싱클레어는 첸 남매에게 위치를 지정해주고 그에게 다가와서 단말기로 수색 위치를 전송해준다.
"행운을 빕니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세린누나! Mr이안!"
"갔다와서 욕탕 같이 들어가. 세린언니."
첸 남매가 먼저 중간 기지 밖으로 나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녀와 그도 단단히 여민 외투를 입은 채 단말기에 전송된 위치로 움직여야했다.
기지 밖까지 나와서 마중하는 싱클레어의 얼굴빛이 몹시 좋지 않았다. 계속되는 실종및 사망 사건도 사건이였지만 사망을 했음에도 센티널들의 시체도 찾지 못했다는 것이 싱클레어의 고민이 깊어지게 만들기 충분했을 것이다. -
931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1:02:06그리고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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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1:22:16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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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세린 - 이안 (7342418E+6) 2018. 8. 11. 오후 11:24:11전날의 꽁냥한 분위기는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다음날이 찾아왔다. 그녀와 그는 일찍부터 책임자인 싱클레어의 지시를 받아 주변 수색을 나가게 되었다. 그래, 그들은 일을 하러 온거였다. 이곳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실종 및 사망 사건의 조사를 돕기 위해서.
싱클레어가 스티커 형태의 위치 추적기를 붙여주고 샤오와 하오가 먼저 인사를 하며 기지를 나서는 걸 지켜보다가 같이 인사를 해주었다.
"너희도 조심히 다녀와."
다녀오면 같이 욕탕에 들어가자는 샤오의 말에 키득 웃으며 손을 흔든다. 그러면 이안이 또 삐질 것 같은데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생각하다가 밖을 향하는 이안의 뒤를 총총히 따라간다.
"흐으...추워.."
기지 밖으로 나오기 무섭게 느껴지는 한기에 그녀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유독 한기에 약한 몸이었기에 더욱 그래보였다. 잠시 떨던 그녀는 곧 이안에게 붙어 꼬옥 잡으며 조사해야하는 위치를 물었다.
"어디로 가야해? 으응?"
짙은 입김을 후욱 내뿜은 그녀가 발을 살짝 구르며 얼른 하고 들어가자고도 덧붙였다. 어지간히도 추운게 싫은 모양이었다. -
934 세린주◆29glEeYuB6 (7342418E+6) 2018. 8. 11. 오후 11:25:00않이 벌써 졸린 거 실화...?저기요 몸아..?너 오늘 몇시간을 잤는데...?(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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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이안 - 세린 (2300499E+6) 2018. 8. 11. 오후 11:31:18그는 숨을 따라 하얗게 일어나는 입김을 내뱉다가 뒤따라온 그녀가 가까이 붙자, 자크를 채우지 않은 외투를 살짝 젖혀서 그녀를 감싸고는 걸음을 옮겼다. 신발 밑창에 뽀드득하고 눈이 밟히는 소리가 났고 그는 단말기가 가리키는 쪽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연이은 센티널들의 실종과 사망 사건. 그 어떤 브리핑도 듣지 못했지만 기관에 협력 요청까지 할정도면 사망-신호가 끊긴-한 센티널들의 시체도 찾지 못했다는 것이기도 했다. 그는 그녀의 말에 단말기를 내려서 위치를 보여줬다.
울프 홀에서 남서쪽으로 약 1km 방면을 전부 수색해야한다는 것이 추위에 약한 그녀에게는 끔찍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그런 그녀의 사정을 고려해서 500m까지는 둘러보고 다음에 나머지를 둘러볼 생각이였지만.
그는 단말기를 향해 내리깔고 있던 눈을 들어서 새하얗기 그지 없는 풍경을 눈에 담았다. 눈에 반사되는 햇빛이 시리도록 밝다.
"온통 눈이여서 찾을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너무 멀리까지 가지 말고 위치에서 가까운 쪽부터 거슬러 올라가도록하죠."
그는 그녀의 차가워진 뺨을 한번 톡 건드리면서 차분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
936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1:35:36졸리면 일찍 자요 8ㅁ8 억지로 깨어있지마요!! 원래 음..음주 다음날이 금방 졸리는법이니까(끄덕끄덕)(보듬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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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1:45:00얍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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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이안주◆ZEYZq2Uhxs (2300499E+6) 2018. 8. 11. 오후 11:56:43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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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전 12:02:10살짝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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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전 12:35:33아구 세린주 잠들었나보다 :3 푹 자구 일어나서 답레줘요! 중간에 깨지말구ㅠㅠㅠㅠㅠㅠㅠ잘자요 세린주(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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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전 1:40:19자기 전에 잠시 살짝♥ 굿나잇: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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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전 5:59:05(자다깸)으어....이대로면 또 12시 넘어ㅓ 깰거같은데 답레쓸 정신ㅇ 안난다....으으..이안주 할거 하면서 이써요 일어나면 답레를...(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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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전 9:44:47아않이 어째서 여섯시에 깬거야 세린주....8ㅁ8 (동공지진) 푹 자고 일어나서 답레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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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전 11:46:58이것저것 하고 갱신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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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6:49이챠이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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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2:02:32갱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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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2:09:13......(갓 깨서 정신없는 세린주다)(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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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2:13:14앗..아앗...세린주.....8ㅅ8 (토닥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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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2:16:25잠이 안 깨...미쳐...웅...(도리도리)(꼬오옥)이안주우...(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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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2:17:31잠이 안깨면 조금 더 자도 되여...(토닥토닥)(쪽쪽)♥♥♥♥♥♥나 옷장 정리해야해서(꼬오옥)(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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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세린 - 이안 (634284E+57) 2018. 8. 12. 오후 2:37:08전용기에서 내렸을 때처럼 그가 외투로 감싸주자 잠시 그 안에서 뺨을 부빈다. 완전히 따뜻해지는 건 아니었지만 찬바람은 어느정도 막아주니 좋았다. 그대로 천천히 걸어나가며 새하얀 설원을 눈에 담았다.
"눈부셔.."
끝없이 펼쳐진 눈의 평원은 광활하고 시리도록 새하얬다. 그 시린 광경을 잠시 바라보다가 그가 내려서 보여주는 단말기의 화면을 보았다.
거기엔 그녀와 그가 수색해야 할 범위가 나타나 있었는데 표시된 걸로만 반경 1KM정도 되는 범위가 보였다. 그의 생각대로 그 범위는 그녀에게 너무나도 넓고 또 넓게 느껴졌다.
"...추운데.."
춥다고 투덜거리기는 해도 하기 싫단 소리는 하지 않는 걸 보면 그녀도 나름 성장한 듯 싶다. 너무 멀리 가지말고 가까운 쪽부터 거슬러가며 보자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뺨을 건드리는 손에 작게 가르랑거렸다.
"으응. 천천히 가자 천천히."
그녀가 말하지 않아도 그러겠지만. 그를 붙잡은 손에 힘을 줘 꼬옥 잡고 천천히 수색 범위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새하얀 눈밭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뽀득뽀득한 소리가 나고, 쨍한 햇빛을 반사하며 둘러볼 때마다 눈을 시리게 만들었다. -
952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2:38:38안니야 잠 깰거야..웅웅♥♥(꼬옥)(쪽쪽)♥♥♥천천히 잠 깨구 있을테니까 하던거 하구와요 이안주♥(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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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3:06:26흐아아암.....웅냐...(딩굴)(늘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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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이안 - 세린 (1786948E+5) 2018. 8. 12. 오후 3:08:59그가 외투로 감싸주자 그녀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에게 폭 안겨서 만족스레 뺨을 부벼왔다. 물론 추운 날씨에 그녀의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겠지만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찬바람까지 맞으면 더 추울테니까.
그녀와 그의 위치도 단말기에 표시되어 있으니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다. 춥다고 중얼거리지만 그가 보기에 하기 싫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날씨에 그녀가 하기 싫다고 한다고 해도 그는 이해했겠지만 말이다.
새하얀 설원은 걷고 또 걸어도 그대로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같은 풍경이 사람을 더욱 지치게 만드는 건 기정사실일터. 그는 쨍한 반사광에 눈을 가늘게 떴다가 느리게 끔뻑이며 잠시 걸음을 멈춘다.
가이드 약의 후유증은 그의 시력을 몹시 좋지 않게 만들었고 반사광은 그의 눈에 좋지 못했다.
천천히 거슬러가는 것도 잠시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자 그는 나즈막한 한숨을 내쉬었다. -
955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3:09:35이케 이케 답레 올리고 ♥♥♥♥♥(기습뽀뽀)(쪽쪽)♥♥♥♥♥♥♥♥ 다시 다녀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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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3:17:05웅냐냥♥♥뽀뽀당해쪄>ㅂ< 웅웅 다녀와~(파다닥)(딩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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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세린 - 이안 (634284E+57) 2018. 8. 12. 오후 3:36:03수색이라고는 하나 걸어도 걸어도 똑같은 풍경만 보이는 것은 지겹고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눈이 시리도록 새하얀데 거기에 달리 눈에 띄는 것이 없는 것 역시 그랬다. 이대로 가다간 방향감각마저 상실하겠다고 생각할 즈음 그가 걸음을 멈춰서 그녀도 멈춰서야 했다.
"이안?"
그의 외투 속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그를 올려다본다. 평소에도 미간을 자주 찡그리긴 했으나 오늘따라 유난히 눈을 가늘게 뜬게 시야에 걸렸다. 그냥 눈이 부셔서 그런 걸까? 그녀는 멈춰서서 손을 뻗어 그의 뺨을 토닥토닥 쓰다듬었다.
"괜찮아? 눈 아픈거야? 으응."
무리하지 말라고 말하며 살짝 발돋움을 하고 손끝으로 그의 눈가를 조심히 쓸어내리는 그녀였다.
"나올 때 장비 달라고 해야 했는데. 응. 저런 빛 너무 보면 눈 멀어."
확실히 설원이나 눈보라가 치는 곳에선 눈 때문에 시야가 새하얗게 되버리는 화이트아웃 현상이 생길수도 있었다. 그녀는 너무 눈밭을 보지 않게 조심하라며 한 손으로나마 그의 뺨을 꼬옥 감쌌다. -
958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3:36:16잠깐 빼꼬미>ㅁ<♥♥♥♥♥♥♥♥(쪽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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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3:36:31답레 올려쓰니 다시 딩굴~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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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3:44:41그녀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그는 아리게 아파오는 눈에 관자놀이를 가만히 누르려고 하다가 뺨을 쓰다듬는 손길에 그녀에게 시선을 옮겼다.
미간을 평소에도 자주 찡그렸고 생각에 잠겨있으면 언제나 그렇게 행동했기에 그는 그녀가 신경쓰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만. 평소랑 다르다는 걸 그녀가 눈치채지 못했을리가 없다. 그는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눈가를 쓸어내리자 가만히 눈을 감았다 떴다.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밝군요."
"아무래도 오늘은 더이상 나오는 게 없는 것 같은데 슬슬 돌아갈까요?"
장비를 달라고 했어야했다고 중얼거리는 그녀가 자신의 뺨을 감싸자 그는 그녀의 손을 감싸고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리곤 뺨의 그녀의 손을 떼어내 손바닥에 입술을 묻었다.
"세린은 괜찮으신가요?" -
961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3:45:45않이 이름칸....(머리박) 답레쓰고 다시 호다닥♥♥♥♥♥(입쪽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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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5:14:04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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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세린 - 이안 (634284E+57) 2018. 8. 12. 오후 6:06:21그가 가이드약 후유증으로 시력이 안 좋아졌다는 걸 그녀는 몰랐다. 그보다 약에 대한 일은 하나도 알지 못 했다. 그 일에 대해 알고 있는 누구도 그녀에게 알려주지 않았었다. 그건 그가 직접 그녀에게 얘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 그들의 배려 아닌 배려였으니.
그녀의 손이 눈가를 쓸어내리자 가만히 눈을 깜빡인 그가 괜찮다고 생각보다 밝다고만 얘기했다. 제 작은 손으로 뺨을 꼬옥 감싸는 그녀의 손을 마주 감싼 그가 오늘은 더 나올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얘기하자 그녀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이대로 계속 가면 눈만 엄청 아플 거 같구. 돌아가는게 좋을 거 같아. 응."
그가 손바닥에 입술을 묻으며 괜찮냐고 묻자 볼을 살짝 붉혔다. 차게 식은 손에 닿는 그의 입술이 찬듯 하면서 뜨거워서. 다시금 고개를 끄덕인 그녀가 그를 향해 남은 팔도 뻗어보였다.
"이안,으응?"
늘 그렇듯 그 표현 하나만은 말이 필요 없었다. 그의 외투에서 나와 팔을 뻗으며 고개를 갸웃 기울이면 그만이었으니. -
964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6:06:53잠깐 누웠다가 진짜 훅 잠들었넼ㅋㅋㅋㅋ아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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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6:08:17세린주 잠들었었구나:3 아구 많이 피곤해쪄????(보듬보듬) 어서와 어서와!!♥♥♥♥(꼬옥)
세린주 세린주 나 답레는 밥 먹구 주께여♥♥♥><♥♥♥(쪽쪽)♥♥♥ -
966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6:12:26피곤하진 않은데 더워서 그래..웅...(부비부비)웅웅 나 와쪄♥♥♥
이안주 밥 맛나게 먹구와~나도 씻고오께! 집에 먹을게 없어서 나가야행...힝구ㅠㅅㅠ -
967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6:44:23ㅠ^ㅠ 얼른 나가서 맛난거 먹구 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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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이안 - 세린 (1786948E+5) 2018. 8. 12. 오후 6:55:18그는 그녀에게 가이드 약에 대한 후유증으로 시력이 나빠졌다는 이야기를 아직 하지 않았다. 시기상조라고 생각했고 그 이야기를 하기에는 상황이 따라주지 않았다.
언젠가는 이야기해야겠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의 손바닥에 입술을 묻고 있다가 얼굴을 붉히는 모습에 슬쩍 눈을 끔뻑이곤 입술을 떼어냈다.
"아무래도 오늘은 아무것도 건지지 못한 것 같군요."
다음에는 조금 더 멀리 가보죠. 그는 그렇게 덧붙혀서 담담하게 말하며 그녀가 팔을 뻗는 것에 상체를 숙이고는 그녀의 팔을 자신의 목에 두른다.
팔을 뻗고 애교를 부리듯이 고개를 갸웃하는 그녀의 행동은 하나였으니까. 그는 그녀가 불편하지 않게 품에 안아들었다. 외투로 감싸는 것보다 훨씬 따뜻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그녀를 안아들고 걸음을 되돌려 울프 홀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그가 떠난 자리에 찬 바람이 불더니 갈가리 찢어진 센티널의 초커가 눈더미에서 언뜻 반짭였다. -
969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7:08:16아니...어째서 분량이 안느는 걸까....(흐릿) 답레를 이케이케!!! 갱신을 이케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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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세린 - 이안 (634284E+57) 2018. 8. 12. 오후 7:11:42그가 그녀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것처럼 그녀도 아직 그에게 해야 할 말이 남아있었다. 왜 하고많은 센티널 중에 그녀만이 실험에 그렇게 엮였는지, 그녀는 왜 실험에서 빠져나오려고 하지 않는지. 제뉴어리와 디셈버가 말했던 그녀의 선택에 대한 것이라던지. 그에 비하면 그녀는 아직 빙산의 일각 정도밖에 드러나지 않았다.
언젠가 그 모든 것을 서로에게 터놓는 날이 올 것이라고 그녀는 생각하고 있을까.
손에서 입술을 뗀 그가 그녀의 행동을 알아듣고 그녀를 안아들었다. 팔을 목에 감게 해주며 안아주자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 품에 안겨들었다. 외투가 있어 평소보다 포근하게 느껴지는 품에 살짝 고개를 대고 하얀 입김을 내뱉었다.
"..응. 이 다음에 나올 땐 눈시리지 않게 장비 챙겨서 나오자."
다음에는,이라는 그의 말에 작게 끄덕이며 말한 그녀. 저를 안아든 그가 울프 홀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하자 빼꼼 고개를 들고 어깨 너머를 보았다. 그녀와 그가 있던 자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보다가, 무언가를 발견할까 싶을 즈음.
"히익..!"
얼굴을 때리는 찬바람에 기겁하며 잽싸게 고개를 푹 숙였다. 그 탓에 눈더미에서 반짝이는 것도 발견하지 못 한 채 첫 조사가 그렇게 넘어가고 있었다. -
971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7:12:49분량은 그때그때 써지는데까지만 하면 된다굿! 걱정말라굿!(이안주 꼬옥)(부비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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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7:14:16여기서 살짝 투비 컨티뉴~ 느낌으로 마무리를 하구.. 세린주가 저녁 먹구오면...움... 둘째 날 전에 꽁냥 타임을 만들어주고(세린주:????) 둘째날로 넘기면 되게따!!!!!>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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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7:15:40(세린주 꼬옥) 힝구....8ㅅ8....(부빗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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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7:21:47ㅋㅋㅋㅋ웅웅 그러자! 꽁냥하구 둘째날로 고고~ 엄..일단 나 저녁 먹구ㅋㅋㅋㅋㅋ>ㅂ<♥♥♥♥웅 나 여기이쏘♥♥(꼬오옥)(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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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7:31:27조기조기에 새집도 만들어놔쪙 히히히>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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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7:42:40옹옹 항상 고마워 세린주>ㅁ<♥♥♥♥ 저녁 맛있게 먹구와영♥♥♥♥♥♥
이번 일상도 수고해쪄!!!♥♥♥ -
977 세린주◆29glEeYuB6 (2913811E+5) 2018. 8. 12. 오후 7:58:12이제 밥집 들어왔다! 아구 배고파....(오늘첫끼)
이안주도 일상 수고해쪄♥♥♥나도 매일 항상 고마워ㅎㅎ♥♥마니마니 조아하고 사랑해♥♥♥♥♥ -
978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8:00:22얼른 밥먹구 왕!!!!(붕방방)♥♥♥♥♥ 맛있게 먹구♥♥♥♥♥♥나도 조아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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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8:35:06업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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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8:56:14얍얍: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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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9:14:06웅냐냥♥♥나 와쪄여 이안주!!(파다닥)(더움)(늘어짐)호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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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9:26:16으앙 8ㅁ8 맞아맞아 더워 더워....(세린주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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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9:39:03마쟈 넘나 더워ㅠ...하지만 더워도 꼬옥은 해야징♥♥♥히히♥♥♥(이안주 꼬오오옥) 시원하게 잘 쉬구 있었오 우리 이안주?(갸웃)(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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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9:40:46히히힣♥♥♥♥♥꼬옥이랑 쪽쪽도♥♥♥♥♥(세린주 꼬오옥)(쪽쪽)♥♥♥♥♥♥ 옷장 정리하다가 허리아포쏘8ㅅ8 힝구야...(._.)(베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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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9:48:18에구에구 힘들었구나 우리 이안주 ㅠㅅㅠ(토닥토닥) 지금도 아포? 이케이케 아프지마라 해주께 웅웅 (쓰담쓰담)(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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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9:51:40(파아아앗)(HP회복) 지금도 좀 아프긴 한데 세린주가 이케이케 해줘서 좀 괜차나져써!!!!!!(파다닥)(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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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9:59:57괜찮아졌져? 다행이야 웅웅!! >ㅂ< ♥♥♥(붕방)(꼬오옥)♥♥♥♥♥에헤헤♥♥이안주가 괜찮으면 나도 괜찮다궁♥♥♥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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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01:30>ㅁ<♥♥♥♥♥세린주 착해!!!!쪼아!!!!(붕방)(부비적)♥♥♥♥♥웅냥냥♥♥♥♥♥(애교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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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05:02이안주도 착해♥♥♥머찌구 착해서 쪼아♥♥♥♥♥(와락)(딩굴)♥♥♥♥♥♥애교 부리는 건 커여워.....하웅...♥♥♥(녹아버림)(호에에에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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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06:49세린주 녹으면 안돼애!!!!!8ㅅ8 (부둥보듬)(꼬옥)돌아와아아!!!!!!(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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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13:23이 판 터트리고 새판으로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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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16:09호에에엥....(흐느적)(돌아옴)(?) 히히 원래대로 돌아와쪄! >ㅂ< 에헤헤헤♥♥웅 꽁냥꽁냥 하다가 새 집가서 새 일상 시작하면 되게따♥♥♥(갸릉)(부비부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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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17:45않이....세린주 흐느적하면서 돌아오면 쪽쪽 안해주꺼야(?????) 웅웅 꽁냥꽁냥><♥♥♥♥♥♥(갸릉갸릉)(애교뿜뿜)♥♥♥♥♥♥(뒹굴댕굴)(이쁜짓)♥♥♥♥♥♥♥♥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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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26:15웅냥??(갸웃)(쪽쪽)♥♥♥♥♥(같이딩굴)♥♥♥이안주 이뽀이뽀♥♥♥♥♥♥꺄웅♥♥♥♥넘나 조아♥♥♥(볼쪽입쪽쪽)♥♥♥♥♥♥우냐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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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27:46끄앙 뽀뽀당해쳐!!!!>ㅁ<(발그레)(같이 쪽쪽)♥♥♥♥♥♥♥나도나도 세린주 엄청 쪼아아♥♥♥♥♥♥♥♥(부빗)(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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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33:27히히히 이안주도 뽀뽀 엄청엄청 많이 하면서! >ㅂ< 이히히히♥♥♥♥♥아닌가 내가 더 많이 하나? 우웅 에이 모어때 그런거! ㅋㅋㅋㅋ(꼬오옥)(뽀뽀세례)♥♥♥♥♥♥좋은게 좋은거지 그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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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39:18세린주가 더 마니해!!!아닌가.....0ㅁ0 (곰곰) 우웅... 맞아. 뭐 어때!!!!(꾸닥)(꼬옥)(베싯)♥♥♥♥♥♥♥♥♥웅웅 맞아!!! 좋은게 좋은 겁니다!!!!!(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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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41:37그치그치ㅋㅋㅋㅋㅋ좋은게 좋은거양♥♥♥웅웅♥♥♥(은근슬쩍 쪽쪽)♥♥♥♥♥(베시시)♥♥♥♥♥♥곧 새집으로 가겠네에 웅냐~ 미리 지어놔쓰니 다행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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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43:42은근슬쩍 뽀뽀 뭐양ㅋㅋㅋㅋㅋㅋ세린주 커여워!!!!(꼬옥)(뒹굴)♥♥♥♥♥♥♥♥웅웅 이제 슬슬 새집으로 간다!!!!♥♥♥♥♥ 항상 고마워 세린주♥♥♥♥♥♥♥(볼쪽입쪽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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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세린주◆29glEeYuB6 (634284E+57) 2018. 8. 12. 오후 10:53:57기습이랑은 또다른 뽀뽀지롱 히히♥♥(같이 딩굴)(갸릉갸릉)♥♥♥♥♥♥나도나도 매일 고맙구 조아하구...사랑하구! 꺆!! ♥♥♥♥♥♥(부끄러움)(품에 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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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이안주◆ZEYZq2Uhxs (1786948E+5) 2018. 8. 12. 오후 10:54:340ㅁ0 나도 사랑해!!!!!!!(확성기 두개)(쩌렁쩌렁)(꼬오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