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2324608> [1:1/NL] 불꽃을 감싸안은 호수 - 3 (1001)
이름 없음
2018. 7. 23. 오후 2:43:18 - 2018. 8. 1. 오후 2:36:07
-
0 이름 없음 (9651661E+5) 2018. 7. 23. 오후 2:43:18
-
1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4:54:13♥♥♥이사왔다 새집♥♥꺄르륵♥♥♥♥
-
2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4:55:19아앗....! 늦었따!!!!(털썩) 이안주도 새집 안착!!!(슬라이딩)♥♥♥♥(세린주 꼬옥)♥♥♥♥ 새집에서도 알콩달콩해요!!♥♥♥♥♥ 근데 바보같은데 머시써는 뭐야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볼조물조물)
-
3 이안 - 세린 (893E+59) 2018. 7. 23. 오후 4:55:49백발, 이라는 말에 그는 지금 여기 상황이 이정도로 소란스러우면 그쪽도 만만치 않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뿐이였다.
불쌍한 칼리스토.
의료동 일반 진찰실에 도착해서 그가 먼저 입을 열고 그 뒤를 따라서 그녀가 그의 말에 덧붙히듯이 말했다.
그는 그녀를 무지막지하게 잡아당긴 그 가이드인지 신입직원인지 모를 남직원의 얼굴을 곰곰하게 떠올리며 후에 가이드센터에 간다면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내려줘야 진찰을 한다는 의료진의 말에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너무 자연스럽게 그녀를 안고 움직이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걸지도 모른다.
그는 그녀를 내려놓는 걸 잠깐 잊었다는 걸 알고 어색하게 뒷목을 문지르고 있다가 그녀가 내리겠다는 말에 그제야 몸을 숙여서 그녀를 내려줬다.
"저는 이동성이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만 굳이 안기겠다는 걸 거부할 이유가 없지요."
그녀와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의료진은 너털웃음을 한번 지으며 고개를 두어번 가로저어 어이없다는 걸 표출하고 있었다. 의료진의 눈에는 이렇게 안어울리는 듯하면서도 서로가 익숙해진 페어예정인 센티널과 가이드는 처음 보는 것이였다. -
4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4:56:40답레가 아무말 대잔치인건 전부 세린주가 지나치게 귀엽기 때문이얏!!>ㅁ</♥♥♥ 넘넘 귀여워서 답레에 신경을 못썼엉.....힝구..
-
5 세린 - 이안 (9651661E+5) 2018. 7. 23. 오후 5:13:22그녀가 내려달라 하니 그제야 내려주는 이안. 자연스럽게 내려서는 그녀에게 그가 말하자 그러냐는 듯 고개를 갸웃 해보인다. 그녀 자신도 그리 발이 빠른 편이 아니라 그의 걸음걸이가 썩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오히려 그녀보다 보폭이 넓어 성큼성큼 나아가니 그녀의 걸음보다 빨리 가는 느낌도 없잖아 있었다.
"그럼 다시 안겨야지."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그녀와 그를 번갈아 본 의료진이 허헛, 웃더니 어이없어하는 것에 그녀가 다시금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의료진은 아무래도 좋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고 그녀의 팔을 살짝 잡아올렸다. 그리고 조금씩 움직이며 상태와 반응을 살피고 진찰했다.
"이쪽으로 움직이면 아픈가요? 이쪽은?"
"거기...는 아파! 그쪽은 조금 덜 아파."
약간 잘못 움직였는지 그녀가 새된 소리를 내자 의료진이 미안하다며 또 한번 사람 좋은 웃음을 짓는다. 진찰이 끝나자 조심스럽게 팔을 내려놓고 간이 진찰서를 한장 써서 이안에게 내밀었다.
"일단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드릴테니 당분간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세요. 이거 가지고 약제실에 가면 약을 내줄 겁니다. 소염제랑 진통제, 식후 30분에 먹을 것. 자. 그럼 붕대를 감지요. 아스타테 씨."
의료진의 설명이 끝나고나자 그녀가 얌전히 다시 팔을 맡겼다. 의료진은 스프레이형 파스를 부은 손목에 골고루 뿌리고, 손목 안쪽에 손가락 하나만한 부목을 댄 채로 붕대를 솜씨 좋게 감아주었다. 그 사이 그녀는 자신의 손목과 그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이거봐 이거봐, 하는 것처럼. -
6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5:14:38답레는 원래 아무말대잔치인 것입니다 (찡긋)ㅋㅋㅋㅋㅋ니이~우니이?(볼조물당함)(파닥)♥♥♥
-
7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5:18:52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호흡)(들숨날숨)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8ㅅ8 (주먹울음)♥♥♥♥♥♥(뽀뽀)(쭈압)♥♥♥♥♥ 어휴 귀여워♥♥♥ 요망해 요망해....(얼감)
-
8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5:25:23♥♥♥(파닥파닥)♥♥이안주 눈에만 귀여워보이나부다! 꺄르륵! (>ㅂ<)♥♥♥♥♥쪼아쪼아~♥♥
-
9 이안 - 세린 (893E+59) 2018. 7. 23. 오후 5:30:32그는 그녀와 시선을 마주하다가 그녀를 진찰하는 의료진과 그녀의 근처에 있는 빈 공간에 등을 기대고 서서 단단하게 팔짱을 꼈다.
의료진이 팔을 움직이다가 그녀가 새된 비명을 지르자 그는 팔짱을 낀 채로 가만히 주먹을 쥐었다가 펴며 그녀를 바라봤다. 진찰이 끝날 때까지 묵묵히 말한마디 없이 지켜보고 있던 그가 진료를 마친 의료진이 건네는 간의 진찰서를 받아든다.
"소염제와 진통제.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군요. 알겠습니다."
그는 의료진의 말을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묵묵히 듣다가 그녀가 자신과 손목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는 걸 물끄럼하게 바라본다. 마치 어린아이가 신기한 걸 발견한 것처럼 그녀는 그의 시선을 계속 끌었다.
그러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그의 시선을 끌고 있지만. 그는 손을 뻗어서 붕대를 다감고 진찰이 끝났다는 의료진의 말에 그녀의 뺨을 가벼이 톡 건드리고는 진찰서를 반듯하게 접어서 뒷주머니에 넣는다.
"통깁스나 반깁스보다는 훨씬 낫군요. 세린."
그말을 하고서는 그는 그녀가 부목을 댄 팔이 아닌 다른쪽 팔을 자신의 목에 걸치고는 양팔로 그녀를 안아들었다. 굉장히 익숙한 모습이라서 다시금 그녀를 진찰하던 의료진이 사람좋게 웃어보인 건 덤이였다.
"두분은 이목이 쏠리는 건 어쩔 수 없군요. Mr이안, 아스타테씨가 무리하지 않게 잘 지켜보세요."
의료진의 말에 그는 담담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의료진을 봤지만 그저 묵묵히 고갯짓으로 인사를 해보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이제 약제실에서 약을 타고, 그녀에게 뭐라도 먹여야겠다고 그는 생각했다. -
10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5:32:28어허헣..... 세린주ㅋㅋㅋㅋㅋㅋㅋㅋ후하후하(심호흡) 하루에 몇번을 죽일셈이지! (같이 파닥파닥)♥♥♥♥♥♥(꺄륵꺄륵)♥♥♥♥♥ 그럼 내 눈에만 귀여워보여야지! 또누구한테 귀여워보이려구???(있는 힘껏 귀여워해주기)
-
11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5:38:01이제 여기서....이안이에게 쌩까졌던(?) 신입여직원이.....(안이다 이 악마야) 세린이 질투가 보고싶다!!!(대체?)
-
12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5:56:12업업:3c
-
13 세린 - 이안 (9651661E+5) 2018. 7. 23. 오후 5:59:18의료진이 굳이 진찰서를 이안에게 준 것은 그녀 때문이었다. 그를 만나기 전의 그녀는 몇 번인가 진찰서를 버리고 약을 안 먹은 전적이 있었다. 그 의료진은 그것을 잘 아는 사람이었고. 그래서 일부러 그에게 주고 그녀가 약을 타가게끔 만든 것이었다. 그러면 그가 챙겨 먹일테니까.
번갈아 보는 사이 처치가 끝나자 앗 하는 얼굴로 그녀가 눈을 깜빡였다. 끝난 것을 보고 다가온 이안이 뺨을 건드리니 그 손에 따라가듯 뺨을 부볐다.
"응. 이건 움직이기도 편해."
그녀가 대답하는 동안 그는 그녀의 멀쩡한 팔을 자신의 목에 걸치더니 양팔로 안아들었다. 안아달라고도 안 했는데 이제는 먼저 안아주는 것에 그녀가 잠깐 놀란 표정을 했지만 곧 반갑게 그와 뺨을 맞대고 살짝 문질렀다. 그 모습을 본 위료진이 다시금 웃고 이안에게 한마디 하더니 그녀에게도 한마디 했다.
"이번엔 꼬박꼬박 챙겨 드셔야 합니다. 아스타테 씨. 또 걸리면 Mr 이안에게 모든 것을 말해버릴 겁니다?"
"우....알았다구."
의료진의 협박 아닌 협박에 그녀가 입술을 비죽 내밀고 고개를 홱 돌렸다. 흥. 그러다가도 그와 눈이 마주치면 반짝이는 눈으로 마주보았지만.
용무가 끝난 진찰실을 나오자 여전히 주변은 사람이 많았다. 그거에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그에게 포옥 기대었다.
"나가고 싶어."
그에게만 들릴 작은 목소리로 말하고 그의 뒷머리를 만지작거리는 그녀였다. -
14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6:04:37꺄웅 이안주한테 귀여움 받는당♥♥♥♥넘나 좋은 것! (파다닥)♥♥♥♥♥♥♥
세린이 질투가 보고 싶다면 아무 여직원이나 데려와서 추근추근하게 해바바!! ㅋㅋㅋㅋㅋ(세린이 질투시킬 준비) -
15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6:07:27아무 여직원ㅋㅋㅋㅋㅋㅋㅋ(들썩들썩)(고ㅡ민)
세린주 귀여워.....(눈물줄줄)(드러누워서 몸부림) 아아무튼 어떤식의 추근추근이 좋을까...(반짝) -
16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6:11:02이안주 너무ㅋㅋㅋㅋㅋㅋㅋ진정해 진정!! 이러다 정말 쓰러지겠어!! (이안주꼬옥)(몸으로 봉인)(?)
음음...약간의 터치가 있는 눈꼴시려운 추근추근? 세린이가 아르릉캬르릉 할 만큼?! -
17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6:24:48세린주가 너무 귀여운 탓이라구!!!!호에엥(몸으로 봉인당함)(??)(꼬오오옥)(부빗)
터치가 있는 눈꼴시려운....... 아르릉캬르릉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았어>ㅁ<(찡긋) -
18 이안 - 세린 (893E+59) 2018. 7. 23. 오후 6:30:06잠시 생각해보면 왜 진찰서를 그에게 건네줬는지에 대해 그는 어렴풋이 알것 같았다. 아무래도 약을 잘 챙겨먹지 않으니 그런 것일지도 모르지. 그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진찰서는 그에게 건네고 약을 타서 챙겨먹이게 할 생각이라는 것을 그는 알아차리고 잔잔하고 고요하게 자신을 반짝거리는 눈으로 바라보는 그녀의 청남색 눈동자를 응시했다.
센티널에게 지급되는 약은 계속해서 먹는걸 알고는 있지만.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던 그는 그녀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해보이는 의료진의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이다가 진찰실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뒷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나가고 싶다는 그녀의 말에 그는 가만히 그녀에게 입술을 대고 담담하게 꽉 다물었던 입술을 연다.
"일단 약제실에 들렸다가 바람이라도 쐬러나가죠."
그가 그렇게 말을 마치고 걸음을 옮기려던 찰나에 그는 자신의 옷을 확 잡아당기는 것에 주춤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아까 길안내해주셨던 분 맞으시죠!!! 보답하고 싶어서 엄청 찾아다녔어요!"
처음보는 여직원은 한껏 꾸며낸 목소리로 그녀를 안아들고 있는 팔에 은근슬쩍 손을 가져다대면서 그에게 살포시 몸을 기대며 아양을 떨었다. 왜 그렇게 급하게 가셨냐는 둥, 커피 한잔 같이 하자는 둥 조잘조잘 떠들던 여자는 그의 품에 안겨있는 그녀를 보고 한마디를 날렸다.
"어머,동생이에요?"
그는 그 여직원에게서 풍기는 향수냄새와 짙은 화장, 그리고 네일아트를 한 손톱에 메르헨 아스티버와 요화를 동시에 떠올리는 터라 굳은 듯 그자리에서 멈춰서 눈만 천천히 깜빡일 뿐이였다.
가까운 곳에서 보는 그녀는 그의 표정이 삽시간에 창백하리만치 질려가는 걸 볼수 있었다. 메르헨 아스티버로 인해 그에게 남은 트라우마가 온전히 사라진건 아니였으니까.
그의 어깨가 긴장하고 그는 가이드로서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며 얕게 숨을 내뱉는다.
그제야 그 숨이 그가 감정을 절제하기 위한 전조증상이라는 걸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다. -
19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6:31:15웅웅! 그론데 이안주...나 조금 바빠져서 다음 답레 이따가..좀많이 이따가 올리게 될거 같아....ㅠㅅㅠ (손꼼질)(울망울망) 이번거는 후딱 달 수 있겠지마안...
-
20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6:34:16응??? 안이야. 바쁘면 어쩔수 없는걸 괜차나>ㅁ<(볼콕콕)(꼬오오옥) 이케이케 개다래 베개 끌어안구 딩굴거리면서 지키고 있을겡!!!♥♥♥♥ 걱정하지말구 바쁜거 나아지면 그때 답레 줘요(볼쪽입쪽)♥♥♥♥ 알았지??(쓰담쓰담)
-
21 세린 - 이안 (9651661E+5) 2018. 7. 23. 오후 6:43:35나가고 싶다는 그녀에게 그가 입술을 살짝 대었다. 그리고 약제실에 들렀다가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는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웅,웅."
그대로 약제실까지 갔으면 좋았으련만. 이안이 걸음을 떼려다 주춤 멈추는 것에 그녀도 고개를 들었다. 혹시 누구에게 부딪히기라도 했나 싶어 주변을 둘러보는데 왠 처음 듣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들렸다. 자연스럽게 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리던 그녀는 정말 처음 보는 여직원을 보았다. 아니 지금은 그저 왠 낯선 여자일 뿐이었다.
"???"
뭐냐는 표정으로 보고 있는데 한창 이안에게 말을 걸던 여직원이 뒤늦게 그녀를 발견하고 동생이냐고 물어왔다. 그 말에 단숨에 눈매가 사나워진 그녀가 앙칼지게 소리쳤다.
"아니야 이 화떡 귀신아!"
얼마나 날카롭게 소리쳤는지 주변 직원들이 죄다 그쪽을 향할 정도였다. 신입직원들도, 기존직원들도 무슨 상황인가 싶어 그녀와 그와 여직원이 있는 쪽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가 다음 행동을 했다. 그의 목에 두르고 있던 멀쩡한 손을 들어 여직원의 손을 찰싹 때렸다. 찰진 소리가 다시 한번 울렸다. 그녀는 그를 보호하듯 끌어안고서 또 소리질렀다.
"도대체 신입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길도 몰라, 사람도 몰라! 신입들도 그래! 여기가 무슨 놀이터인 줄 알아!"
그 작은 몸에서 어떻게 저런 음량이 나오나 싶을 정도로 카랑카랑한 외침이었다. 아까 남직원에게 당한 것도 있어서 더 그랬다. 시익시익. 숨을 몰아쉴 정도로 짜증 섞인 폭언을 퍼붓고서 사납게 뜬 눈으로 주변을 한번 싹 훑어보았다. 신입들은 알 수 없는 흉흉한 기운에 몸서리를 치고 있었고 기존 직원들은 아차 하는 얼굴로 당황해하고 있었다. -
22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6:46:42홬ㅋㅋㅋㅋㅋㅋ떡귀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앜ㅋㅋㅋㅋㅋㅋㅋ세린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름없는 여직원A:(벙ㅡ))
-
23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6:46:57여직원아...왜 그랬어.....(측은) 근데 한번만 더 해봐라 응?(나쁨)
(이안주 꼬오옥)으휴...이안주 두고 어떻게 가나 정말....우웅.....(부비부비)틈나면 와서 뽀뽀하고 갈게요오 이케이케♥♥♥(볼쪽입쪽)(쪽쪽)♥♥ -
24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6:48:55(뽀뽀받음)(기쁨)(파다닥♥♥♥♥) 응응 이케이케 뽀뽀♥♥♥(쪽쪽)♥♥♥ 다뇨와요!!!(손붕붕)(세린주 인형 꼬옥)
-
25 세린주◆29glEeYuB6 (9651661E+5) 2018. 7. 23. 오후 6:49:06그럼 이따...이이이따 올게 이안주! 더우니까 시원하게 있엉♥♥♥(쪽)♥♥♥♥
-
26 이안 - 세린 (893E+59) 2018. 7. 23. 오후 7:01:23"화...화떡귀신....?"
날카로운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그제사 굳어있던 몸을 움직여서 그녀를 바라봤고 난데없이 굉장히 유치하면서도 묘하게 화가 나는 발언을 들은 여직원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더듬더듬 그녀의 말을 따라했다.
북적거리다 못해 복잡한 소음이 자리하고 있던 복도가 일순간에 조용해졌다.
신입직원들은 영문을 몰라서 기존직원들은 무슨일인가싶어서.
그 뒤에 이어진 그녀의 행동과 목소리에 어디선가 헉하고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찰진 소리를 내며 얻어맞은 손등을 부여쥔 여직원과 그를 보호하듯이 끌어안은 그녀, 그 사이에 어색하게 서있는 그. 윤이안.
"아니.... 애!!!! 너 도대체 뭐하는애니!? 꼬맹이같은게!!!! 내가 누군지 알아!!? 지금 이거 폭행이야! 애라고 안봐줘!!"
오,세상에. 당신에게 애도를.
메르헨 아스티버와 비슷한 나잇대로 보이는 여직원은 손등을 맞은게 여간 억울한게 아닌지 그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버금가도록 하이톤의 목소리로 쨍하니 비명처럼 소리를 내질렀다.
그 행동에 기존직원들의 얼굴빛이 흙빛이 되었다는 걸 신입직원들은 볼수 있었고 본능적으로 저 여직원이 앞으로 큰일날 것이라는 걸 알아차린듯 했다. 씩씩거리는 그녀와 여직원의 대치가 이어질 때 수수한 느낌의 여직원이 쭈뼛거리면서 그녀와 그에게 다가와서 어쩔줄 모르고 고개를 꾸벅인다.
"제..제동긴데... 그, 아무것도 몰라서.."
"야!!! 말리지마!!! 내가 저 꼬맹이 정신머리를....! 아무리 동생취급이 싫다고 해도 그렇지!!!! 어른을 막때려!?야!!! 너 어디소속이야!!"
그는 얕게 숨을 내쉬면서 품안의 그녀를 토닥일 뿐이였다. 이미 시선은 아래로 내리깔려있었고 기존직원들은 얼굴을 감싸쥐고 안그래도 바빠죽겠는데 일치르겠다는 듯한 신음과 같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
27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7:02:07웅웅 다뇨오세여 세린주!!♥♥♥♥♥♥(손키스)♥♥♥♥
-
28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7:29:01갱신해두기:3♥
-
29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7:53:058시 전에 다시 갱신!"*
-
30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8:08:40여직원의 말에 세린이의 반응이 궁금하다:D
근데 너는 그와중에 말을 안하니 이안아...(이안:(굳음)) -
31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8:32:20끌어올리기!!!♥
-
32 세린주◆29glEeYuB6 (2700724E+5) 2018. 7. 23. 오후 8:37:23호오호오 여직원 너어....(눈흘깃)
짬내서 갱신~하고 에잇♥(기습뽀뽀)♥♥ -
33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8:38:56!!!!0ㅁ0 (기습뽀뽀에 발그레) 웅니냥냥~~♥♥♥(개다래 베개랑 세린주 인형 꼬옥)(길게 늘어짐)(딩굴댕굴)♥♥♥♥♥(애교뿜뿜) 우니~♥ 웅냥냥~♥
-
34 세린주◆29glEeYuB6 (2700724E+5) 2018. 7. 23. 오후 8:56:12아구 귀여워 이안주....(헤롱)♥♥이젠 이안주가 내 심장을 막 쿵쾅쿵쾅하네에(>ㅂ<)♥♥♥♥
-
35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9:02:36와아앙~♥♥♥ 세린주다아~~♥♥♥♥(딩굴댕굴)(그릉그릉)♥♥♥♥닝냥닝닝♥♥♥♥♥(세린주에게 부빗부빗)♥♥♥
아홉시여서 이제 내가 열시 넘어서 올거같아 8ㅅ8 -
36 세린주◆29glEeYuB6 (2700724E+5) 2018. 7. 23. 오후 9:03:52어흑....이안주도 넘 커여워서 심장이....(심쿵)(더블심쿵사)♥♥♥♥(와락)(꼬오옥)(뽀쪽뽀쪽)♥♥
웅웅 이따 열시에 같이 보자!! 잘 다녀와 이안주♥(쪽)♥ -
37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9:05:35심쿵해쏘? 그래쏘??(갸우뚱갸우뚱) 히힣♥♥♥♥(부비적) 세린주 좋앙♥♥♥♥웅니냥~♥(쪽쪽)♥♥♥
옹옹♥♥ 다녀오께!!! 세린주도 다뇨와아!!!!(볼쪽)♥ -
38 세린주◆29glEeYuB6 (2700724E+5) 2018. 7. 23. 오후 9:32:55잇차 올려두기!♥
-
39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9:42:56잠깐 갱신 :3c♥
조금 늦어질거같아...8ㅅ8 미안해....(울망)(꼬오옥)♥♥♥♥ -
40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9:49:31(세린주에게 뽀쪽뽀쪽)♥♥♥♥♥ 열시 좀 넘어서 올거같아 8ㅅ8 진짜 미안행..... ;ㅁ;
-
41 세린주◆29glEeYuB6 (1203202E+5) 2018. 7. 23. 오후 9:54:16안야안야 갠차나여! 나 답레두 쓰구 하려면 늦는 걸! 걱정말고 다녀와여♥♥(쪽쪽)♥♥♥(꼬오옥)(토닥)♥♥
-
42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0:22:26(세린주에게 기습뽀뽀)♥♥♥♥♥ 집안일 좀 하고 하느냐고 늦을거같아. 답레 천천히 주구♥♥♥♥(뽀쪽뽀쪽)♥♥♥♥
-
43 세린 - 이안 (1203202E+5) 2018. 7. 23. 오후 10:36:59"아 요즘 좀 잠잠해서 살만 했는데.."
"쟨 뭐냐. 누구네 소속이야?"
"하필 건드려도 쟤를 건드려서. 어휴."
한창 대치가 이어질 무렵. 기존 직원들이 그 사단을 보고 한마디씩 하고 있었다. 요즘 이안 덕분에 그녀가 얌전해져서 좋았는데 저 눈치 없는 신입이 건드려서 또 사고 한번 나겠다는 둥, 그거 수습은 누가 하느냐는 둥. 아무것도 모르는 신입 직원들은 그 얘길 들어도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그냥 분위기와 직감적으로 저 여직원은 이제 큰 일 났다는 것만 느낄 뿐.
그녀와 여직원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으로 돌아오면, 여직원이 그녀에게 막말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었다. 여직원 역시 아는 것도 없으면서 그저 그녀의 외모만 보고 애 취급을 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녀의 목에 걸린 초커만 눈치챘어도, 아주 조금은 생각하고 말했을지 모르지만.
이미 배는 떠났고 말은 던져졌다. 여직원의 쨍한 목소리가 끝나자 그녀는 일단 미간을 구겼다. 그녀가 입을 열기 직전까지 폭풍 전야 같은 침묵이 주변에 퍼졌다. 이윽고 열린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못 생긴게 목소리도 엄청 째지네. 귀따가워서 정말."
질린다는 듯 몸서리를 치며 고개도 절레절레 젓는다. 그러곤 등을 토닥여주는 그에게 보란 듯 기대어서 그녀도 천천히 그를 쓰다듬었다.
"괜찮아. 괜찮아."
그녀는 다 알고 있었다. 저 여직원 때문에 그의 몸이 굳었고 낯빛이 창백해졌다는 것을. 그런 그를 그녀의 작은 손으로 토닥토닥해주고 뺨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 뗀다. 여직원 앞에서 보란듯이. 그리고 열받아있는 여직원을 향해 눈을 가늘게 뜨고 흘겨보며 말했다.
"너야말로 내가 봐줘서 그걸로 쫓아내려고 한 거야. 그런데 네가 더 큰 화를 자초해버렸네? 그러니까 안 봐줄래 이제."
동기가 와서 대신 사과하는 것에도, 어디 소속이냐며 바락대는 것도 개의치 않고 그녀가 손을 뻗었다. 멀쩡한 손을 뻗더니 대뜸 여직원의 찰랑찰랑한 머리를 콱 움켜쥐었다.
지켜보던 사람들에게서 놀란 숨이 터지고 여직원에게서 놀람과 당황의 비명이 터진 듯도 싶었지만 그녀는 그럴수록 더 세게 쥐고 손안에서 푸른 불꽃을 슬슬 피워올렸다. 성냥불 같은 푸르스름한 불꽃이 그녀의 손 주변으로 타오르며 머리칼을 으직으직 얼려간다. 점점 얼어가는 머리칼을 붙든 채 그녀가 특유의 신경질 적인 어조로 말했다.
"어디 소속이냐고 물었어? 넌 눈이 장식이야? 내 목에 달린 것만 봐도 대충 감 올 텐데 남의 남자한테 눈독 들이느라 못 봤지? 꼬라지를 보니 교육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겠네. 직원 수칙에 있을텐데 말야. 동행 중인 가이드와 센티널에게 용무 없이 접촉하지 말라고."
말하는 동안에도 머리칼은 계속 얼어가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머리카락 부분만 하얗게 얼음이 맺혀가며 어는게, 그녀가 얼마나 세밀한 능력조절을 하는지 알 수 있으리라. 불쌍한 여직원은 모르겠지만.
"모르는 거 같으니까 알려줄게. 센티널 소속 아스타테 세린. 24세. 생각보다 나이 많지? 너처럼 날 애새끼로 보고 대한 직원들이 어떤 꼴을 당했는지 하나하나 알려줄까?"
"나는 니가 어느 소속인지 1도 안 궁금하니까, 앞으로 기관에서든 어디서든 내 눈에 띄지 마. 그 때는 뼛가루도 안 남겨줄 테니까."
으직. 그녀가 움켜쥐고있던 부분을 짓이기자 단단히 언 얼음이 녹으며 머리카락도 듬성듬성 끊겼다. 참 곱던 머리가 볼품없어진 여직원에게서 완전히 손을 거둔 그녀는 다시 그의 목에 팔을 두르고 뺨을 부볐다.
"이제 가자. 이안. 나 배고파."
방금 전까지 짜증내던 목소리는 어디가고, 고분고분 얌전한 목소리를 내며 그에게 안겨있는 그녀만 남아있었다. 그 주변을 싸하게 만든 장본인이라곤 생각지 못하게. -
44 세린주◆29glEeYuB6 (1203202E+5) 2018. 7. 23. 오후 10:38:22장렬하게 분량조절 실패...와웅....(동공지진)
핫♥(기습뽀뽀받음)(기분포로롱해짐)♥♥♥웅웅 요기서 얌전히 이안주 기다리고 이쓰께요~냐룽~♥♥(이안주 인형 꼬옥)(딩굴)♥♥ -
45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0:45:57세린이.... 어... 머리카락 날아간 여직원에게 애도를......(여직원A:ㅁㄹㅎㅁ;;;;))
다녀왔엉♥♥♥♥♥♥ 빨래가... 남아있지만..어어어..분량이이....????(동공떨림) -
46 세린주◆29glEeYuB6 (1203202E+5) 2018. 7. 23. 오후 10:48:10!! (이안주 발견)(들썩들썩)(우다다)(와락)♥♥♥♥어서와 이안주♥♥♥♥꺄웅♥♥(부비부비)♥♥♥
분량은 음....너무 신경쓰지 말구!웅!이안주 쓸 수 있는 만큼만 써요오♥(볼쪽)♥ -
47 세린주◆29glEeYuB6 (7150012E+5) 2018. 7. 23. 오후 10:56:58핫핫 위로 위로!
-
48 이안 - 세린 (893E+59) 2018. 7. 23. 오후 11:11:36주변의 웅성거림이 그의 귀에 들어온 것은 여직원의 쨍한 목소리 덕분이였다. 그는 잠시 눈을 천천히 끔뻑이면서 여직원과 그녀의 대치를 바라보고 있다가 흙빛이 된 낯으로 한탄하듯 중얼거리는 기존직원들의 말에 그녀를 바라본다.
정확히는 그녀가 그를 토닥이며 자신의 뺨에 입을 댔다가 떼는 것 때문이였다. 여직원에게 보란듯이 한 행동이였겠지만 그의 뒷목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세ㄹ...."
그가 그녀의 손을 잡기도 전에 그녀의 손이 먼저 여직원의 머리카락을 잡았다. 볼품없이, 자비없이 잡힌 머리카락에 여직원의 비명이 울리면서 안놔!!? 라던가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녀가 아무리 체구가 작고 체력이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아무 신체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여직원이 그녀의 손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았다.
놀람과 당황은 신입직원들에게서, 한탄과도 탄식은 기존직원들에게서 터져나왔고, 그는 그녀가 최대한으로 능력을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굳이 말리지는 않았다.
메르헨 아스티버를 떠올리게 하는 여직원의 모습에서 그또한 질렸기 때문이였겠지. 그녀에게 익숙해지기도 했고.
그녀가 차근차근 신경질적인 어조로 스스로의 위치와 소속을 밝히면서 동시에 여직원을 향해 그의 위치와 그가 가이드-남의 남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있던 그는 큼하고 헛기침을 해보였다.
여직원은 비명을 지를 생각도 못한 채 그녀의 목에 걸린 초커를 보곤 산산히 얼음조각이 되어 부서진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다가 다리가 풀렸는지 흐늘흐늘 동기에게 부축당했지만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 그.... 그럼..."
"센티널 아스타테 세린의 가이드인 윤이안입니다. 제 여자친구에게 피해받은 것은 후에 가이드 센터든, 센티널 센터에 보상을 요구하셔도 좋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에 팔을 두르는 그녀를 덜덜 떨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여직원의 모습을 내려다보며 잔잔하고 조용한 어조로 고개를 숙인 뒤 그녀를 추슬러서 똑바로 안은 뒤 그녀의 이마에 가만가만 입을 댔다가 떼어낸다.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세린?"
여직원은 그래도 믿기 힘들었는지 그에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자신을 다시 붙잡으려는 여직원을 똑바로 바라보다가 시선을 슬쩍 움직여서 그녀의 등을 받치고 있던 손을 움직였다.
그녀의 턱을 들어서 그는 그녀의 입술에 입술을 겹쳤다가 조금 더 깊고 오래 입을 맞춘다. 휴게실에서 했던 입맞춤이 아닌 조금 더 노골적인 키스였다. -
49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15:25어...어떻게든 따라잡았다....(털썩)(세린주 꼬오옥)(부빗부빗)(볼쪽입쪽)♥♥♥♥♥♥♥(우다다받아서 둥가둥가)
-
50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21:26올리깃!!!
-
51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31:12업업 :3c♥♥♥
-
52 세린주◆29glEeYuB6 (7150012E+5) 2018. 7. 23. 오후 11:33:12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아 잘해써!!!(엄지척)굿잡!!!
이안주 이안주우(꼬오옥)(부빗) 나 배고파서 야식 쫌만 먹고 올게요오 우웅♥♥(부둥부둥) 후딱 먹고올게요!! -
53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35:05웅웅 야식 맛있게 먹구와아♥♥♥♥(꼬오옥)(부비적부비적) 이야기해주는 거 귀여워엉♥♥♥♥♥(부둥토닥)
-
54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41:17얍 끌어올린다냐♥
-
55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45:29우리 세린주 야식 맛나게 먹기를♥♥♥
-
56 이안주◆ZEYZq2Uhxs (893E+59) 2018. 7. 23. 오후 11:54:20옴뇸뇸:3(사과냠냠)(딩굴댕굴)♥♥♥(세린주 인형 꼬옥)♥♥♥♥♥
-
57 세린주◆29glEeYuB6 (7150012E+5) 2018. 7. 23. 오후 11:59:36와쪙 와쪙! 나 와쪙 이안주♥♥♥(와락) 사과뇸뇸하구 이써쏘?? 이뽀이뽀♥♥(부비부비)♥♥♥
-
58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2:01:01!!!!(세린주 발견)(우다다다다)(와락)(꼬오오오옥)(부비적부비적) 어소와어소와♥♥♥♥♥♥ 청사과 옴뇸하고 이써써!!! 세린주 야식 맛있게 먹어쪄??(갸우뚱갸우뚱)
-
59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12:09:16웅웅 배통통하게 먹구와쪄 히히♥♥(꼬오오오옥)(부빗부빗)(부둥부둥)♥♥♥이제 답레 쓸거야!!
-
60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2:13:42옹옹 잘해써♥♥♥ 이구 이뽀이뽀♥♥♥(쪽쪽)♥♥♥♥(꼬옥부둥)(도담) 응응 천천히 다뇨와아!!♥♥♥♥♥(세린주 인형 꼬옥)♥♥♥♥♥
-
61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2:36:06갱신 :3
-
62 세린 - 이안 (7302253E+6) 2018. 7. 24. 오전 12:43:39"휴우...."
상황이 끝나자 기존 직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런 상황인데 안도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안도할 만한 상황이었다. 겨우 여직원의 머리카락만 끊어지고 끝났으니까.
신입직원들은 그녀가 손을 때린 것이 정말 봐준 것이었다는 걸 여직원을 보고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를 잘 못 건드렸다간 자신들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것도.
"피해는 무슨. 자업자득인 것에 무슨 배상을 해줘야 해? 겨우 머리카락으로 끝난 걸 감사해야지. 내가 마음만 먹으면 나랑 이안을 제외한 전부를 재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는데."
무시무시한 그 말은 그 자리에 있던 신입직원들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 듣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안 그러면 저 꼴 난다고. 그 의미를 온 몸으로 느낀 신입직원들이 침을 꿀꺽 삼키는 소리가 들린 듯도 싶다.
그녀가 가자고 배고프다고 하자 그도 반응해오며 친근하게 말했다. 이마에 닿는 입술에 살짝 눈을 감고 목울림 소리를 내며 한껏 애교를 부린다. 으응,으응.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데 그가 등을 받치며 턱을 들자 살짝 뺨을 붉히며 눈커풀을 파르르 떨었다.
"웅...응..."
휴게실에서보다 노골적이고 깊은 입맞춤에 다시 한번 녹아내리는 그녀. 보란듯한 키스를 하며 가늘게 뜬 눈으로 주저앉은 여직원을 흘겨보았다. 네가 감히 이 사이에 끼어들 수 있겠냐는 자신감과 비웃음의 시선이었다.
긴 입맞춤 끝에 그가 입술을 떼자 그녀가 차올랐던 숨을 내뱉었다. 하아. 짧고 짙은 숨은 아까보다 뜨거운 열기를담고 있었다. 적극적인 키스에 노곤노곤해진 그녀는 그대로 그에게 기대어 추욱 늘어졌다.
"목말라아..."
주스 마시고싶어 주스으, 라며 그를 보챈다. 이럴 때는 영락없는 아이의 모습인 것이 그녀의 페이크라면 페이크겠지.
그런 광경에 지켜보던 직원들이 저마다 고개를 젓거나 혀를 차거나 대단하다고 중얼거리며 다시 걸음을 옮겨갔다. 한때 얼었던 분위기가 다시 웅성웅성 하는 소리와 발걸음 소리에 깨져 흩어지며 처음과 같은 어수선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주저앉은 여직원과 핑크빛 오라를 두른 둘을 빼고. -
63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12:48:26요거 쓰느라 얼마가 걸린겨...(동공지진)
아구 이안주 기다리느라 고생해쪄여♥♥♥♥(와락)♥♥(꼬오옥)♥♥♥ -
6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2:54:03아익....세린아.....(심호흡)(들숨날숨) 아으아....진짜 와..........(말잇못)(주륵)
안이야 고생해쏘!!!!(부둥토닥)(쓰담)(쪽쪽) 답레 쓰고 오께!!!!>ㅁ<♥ -
65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12:56:52아웅♥♥(기분좋음)♥♥♥ 옹옹 다뇨와여~~♥♥
-
66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전 1:14:30평소라면 절대 먼저 농도가 짙고 노골적인 스킨십을 하지 않았겠지만 그는 여직원보다 더 먼저 있었던 그녀의 손목을 다치게 한 남직원을 향한 경고의 의미이자 그녀는 그의것이라는 걸 드러내는 것이기도 했다.
기존의 직원들이든, 신입직원들이든.
다만 언제나 담담하고 온건한 그였기에 더더욱 주변인들의 시선은 놀라움이 많았지만 가볍게 휘파람을 불며 제 갈길을 가는 이들도 몇 있었다. 그의 행동이 평소와는 달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의외기는 했다.
주저앉은 여직원은 그 모습에 꽤 충격을 받은 듯했지만 그 외의 누구도 여직원에게는 다가오지 않았다. 그녀의 성격도 성격이였기 때문이였지만 그의 성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였겠지.
옆의 여직원의 동기만이 여직원을 달랠 뿐이였다. 늘어진 그녀를 토닥이며 마무리로 가벼이 뺨에 입을 맞춘 그는 여직원을 향해 목례를 해보였지만 이미 넋을 놓은 여직원에게는 제대로 보이지 않았겠지.
그는 여직원과 직원들이 풍기는 복도에서 벗어나자마자 홧홧하게 뒷목에 열기가 오르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무던하고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약제실 근처의 자판기에서 그녀가 마실 주스를 고르기 위해 다가갔다.
"미안합니다. 신경쓰게 해서."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그녀에게 말한 뒤에 자판기 앞에서 그녀를 마주 바라보지 못하는 건 열기가 몰리다 못해 귀까지 새빨갛게 변해 있었기 때문이였다. -
67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15:16으아아악!!!!! 답레가 아무말 대잔치다!!!!!!0ㅁ0 (드러눕기) 세린이 너무 예쁘다!!!!!ㅠ^ㅠ
-
68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1:19:18이안이 넘....넘모 귀엽쟈나.....(헤롱헤롱)♥♥
ㅋㅋㅋㅋㅋ(이안주 안아올림)(둥기둥기) 오구오구 써오느라 고생해쪄여♥♥(볼쪽)♥ 이제 내가 답레 써올 동안 쉬구 이써용??♥♥♥ -
69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19:30너무 답레가 길어져서 미안해...쓰는데 자꾸 지우고 쓰고 하느냐구 넘 오래 붙잡고 있었어 ㅠㅜㅠㅠㅠㅠㅠㅠㅜㅜ 늦어져서 미아네...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
-
70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21:47흑흑 써놓고도 마음에 안들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둥기받음)(해피해짐)(볼쪽)♥♥♥♥♥ 웅웅 천천히 쓰고 와영~~♥♥♥
-
71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34:45갱신:3c♥
-
72 세린 - 이안 (7302253E+6) 2018. 7. 24. 오전 1:50:02나른하게 늘어진 그녀는 더이상 주변 누구에게도 무엇에게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 지금 그녀에게 중요한 건 이안 뿐이었다. 그가 그녀의 전부나 마찬가지였다.
"이안.."
토닥여주는 손길에 가릉거리며 나직한 목소리로 그를 부른다. 누가 봐도 기분 좋아보이는 그녀지만 그게 이안 한정이라는 것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일련의 상황들로 모두 알게 되었다. 상관 없었다. 다들 알고 알아서 피해주면 그거야말로 그녀에게 최고의 상황이었으니.
담담하게 자리를 떠나 약제실 쪽으로 가는 그에게 안긴 채 가는 그녀. 그가 약제실 근처 자판기 앞에서 미안하다고 하자 천천히 눈을 뜨고 그를 바라본다. 그리고 새빨개진 귀를 발견하고 작은 웃음을 흘린다.
"후훗."
언제나 소리없는 미소만 지어주던 것과 달리 확실히 소리와울림이 있는 웃음. 그 웃음이 그의 귓가에 울렸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가 뒤를 이었다.
"미안할게 뭐가 있어. 어차피 한번 보여줘야 했을 거야. 신입들이 그렇게 많이 들어왔을 줄은 나도 몰랐으니까."
나 나 오렌지! 그 와중에 마시고 싶은 주스를 고르고 그의 붉어진 귀를 만지작거렸다. 살짝만 만져도 따끈따끈한 귀였다.
"나는 이안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까지 단호하게 해줘서 기뻐. 우웅. 정말 좋아해. 이안."
그렇게 말하고 그를 꼬옥 안는다. 아픈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팔로 그의 목을 감아 안고서 그의 뺨에 제 뺨을 대었다.
"좋아해. 이안. 진짜 좋아.."
몇 번이고 반복하는 말이 그 누구보다 그에게 가까이 들렸을 것이다. 그의 귓가에서 속삭이고 있었으니. -
73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1:53:57잇자나 잇자나 이안주! 내가 왤케 답레가 늦은지 알아내쪄!! 그건 바로..........!!!!!!!
졸려여....(눈부빗)(하품)(꾸벅) -
7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54:03세린이가 넘모 요망한것에 대하여....0ㅁ0(새삼 24살의 포스가......)(이안아 분발해)(이안:여기서 뭘 더요!?)
답레 써오느냐고 고생했어요!!!♥♥♥♥(세린주 꼬옥)(부둥쓰담)♥♥♥♥ -
75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1:56:01아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졸려??? 오구오구♥♥♥우리 세린주 졸리구낭~♥♥♥(팔베게해줌)(꼬옥)(선풍기 틀어줌) 코야코야하쟈 ♥♥♥ 나두 답레 올리구 자러갈게요~♥♥♥♥
-
76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2:03:56웅..난 전혀 요망함을 노리지 않았지만 이안주가 좋아하니 만족하게써...후후....(졸려서 아무말대잔치)
웅냐아...(이안주 품에 쏘옥)(팔베고 누움)이안주도 코코낸내 해요오..가치이...헤에..♥♥♥(부빗)(꼬옥)♥♥ -
77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전 2:12:55그는 목에서부터 귀까지 선홍빛으로 물들은 채 귓가에 울리는 분명한 그녀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이어진 그의 말에 답하는 그녀의 목소리까지. 어차피 한번 보여줘야했다니.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천성이 올곧고 온건한 그로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에게 노골적인 스킨십을 한 것에 대한 미안함은 계속 남아있을 것이다.
게다가 불과 조금 전까지 담백한 입맞춤을 했는데 그보다 더 노골적인 키스를 바로 보란듯이 하라니.
하지만 그 생각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는 조용하고 잔잔한 표정으로 자판기에서 오렌지 주스를 뽑아서 그녀에게 건네려다가 그녀의 손이 귀를 스치자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따끈따끈한 온기를 느끼는 건지 그녀는 그의 귀에서 쉬이 손을 떼어내지 않았기에 그는 뽑았던 오렌지 주스의 차가움으로 자신의 목에 오른 열기를 가라앉히려한다.
단호하게 해줘서 좋아, 라는 그녀의 말에 오렌지 주스로 인해 조금이나마 가라앉았던 열기가 다시 오르긴 했지만 그의 얼굴까지는 선홍빛이 퍼지지는 않았으니 세이프였다.
어리게 보이기는 해도 애정을 표현하는데에는 서슴없는 그녀의 모습이 언뜻 당돌하게도 보여서 그는 눈을 느리게 끔뻑이며 그녀가 뺨을 맞대며 반복하는 애정의 말이 귀에 잘 들려온다.
"네."
그는 담백하게 기대온 그녀의 뺨에 자신의 뺨을 마주대고 잔잔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짤막하게 대꾸할 뿐이였지만 그 잔잔한 목소리 안의 그의 감정은 쉬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만이 보여주는 견고하리만치 차분하고 안정적인 애정. 그녀를 안아들고 있는 그의 성격과 닮은 흔들림 없는 애정을.
"좋아합니다."
그 견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잔잔한 애정을 그는 입에 담아 그녀가 속삭였던 것처럼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고 오렌지 주스를 건네어주며 그는 가만히 지긋하게 가까이에서 그녀의 눈을 바라본다.
"약제실에서 약이 나올때까지 먹고 싶은 것 생각해놓으세요." -
78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2:15:34답레도 썼으니...(세린주 꼬옥)(부빗) 응응 같이 코낸네하쟈♥♥♥♥(굿나잇츄♥♥♥)(볼쪽입쪽)♥♥♥♥♥ 세린주 좋은 꿈 단꿈꾸고 푹 자여♥♥♥♥ 덥다구 이불 뻥뻥 차내믄 안돼♥♥♥♥♥(쪽쪽)♥♥♥♥코코낸네♥♥♥일어나서 봐♥♥♥♥
-
79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전 2:19:18웅냐웅...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쓰는 걸로...히히...♥♥♥♥(부비부비)♥♥(굿나잇츄츄♥)이안주도 좋은꿈 꾸면서 푸욱 자요오..? ㅇ웅 약속이야아 헤헤♥♥ 자고일어나소 봐여 이안주..잘장..♥
-
80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전 2:20:00잘자 세린주♥♥(굿나잇츄♥)
-
81 세린 - 이안 (5332581E+5) 2018. 7. 24. 오전 10:43:53그녀의 말, 그녀의 행동이 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그로 인해 그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녀가 안다면 정말 기뻐할 것이다. 그의 마음이 보이는 것은 물론이요 그게 자신을 향한 것이라는게 기쁘지 않을 리가 있나.
아낌없이 반복하는 애정 어린 말들에 그는 짧게 답하더니 그녀가 한 것처럼 귓가에 속삭이는 것으로 대답을 돌려주었다. 그 속삭임에 뺨이 붉어진 그녀가 또다시 작게 웃곤 그의 뺨에 입술을 대었다. 쪽 소리나게.
"응."
그녀의 애정이 나비 날개처럼 팔랑거린다면 그는 한 자리에 깊게 뿌리내린 나무 같은 애정이었다. 쉬이 뽑히지 않을 거란 신뢰가 있는 그런.
그에게서 오렌지 주스를 받아들자 냉큼 빨대를 꽂아 입에 문다. 전에 병실에서 먹었던 그 팩주스가 여기서 뽑아온 것인가보다. 같은 것인 걸 보니. 과즙 100%라 적힌 주스를 맛나게 빨아마시며 먹고싶은 걸 생각해놓으란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한다. 이대로 봐선 주스만 먹고 배부르다 할 것 같지만.
주스를 문 그녀와 그런 그녀를 안은 이안이 약제실로 가자 큼직한 안경을 쓴 글래머러스한 누님 약제사가 반겨준다. 긴 머리를 한쪽으로 땋은 약제사는 아까 진찰실에 있던 의료진과 많이 닮아 있었다.
"어라아~우리 사고뭉치 아가씨 왔네에. 오늘은 또 뭐니이?"
약제사는 말꼬리가 늘어지는 나른한 말투로 얘기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와 그에게 다가왔다. 정확히는 그녀에게 다가가 뺨을 토닥토닥 두드리는데, 신기한 건 그녀가 거부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약제사도 빙긋 웃었고.
그 다음에야 약제사가 이안을 보며 손을 내밀었다. 뭔가 싶으면 한마디 덧붙여주기는 한다.
"진찰서."
선명한 보라색 눈동자가 얼른 내놓으라고 재촉하고 있었다. 그녀는 얌전히 주스를 마시고 있을 뿐이고. -
82 세린주◆29glEeYuB6 (5332581E+5) 2018. 7. 24. 오전 10:45:02답레와 함께 갱신! 오늘도 조금 늦게 올거 같아 이안주ㅠㅠ2시쯤...? 넘 기다리지 말구 점심 먹구 시원하게 이써요~♥♥
-
83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전 11:49:24점심 먹기 전에 갱신 한번! 올라가랏!!
-
8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2:01:02응응 세린주 다뇨와아♥♥♥ 갱신! 이제 일어났당....헿....
-
85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12:16:15받은 애정을 되돌려주듯 짧게 답했다가 명확하게 표현을 해주니 그녀는 팔랑팔랑거리는 나비와 같은 애정을 반복하던 그녀가 뺨을 발갛게 물들이고 그에게 입을 맞춰왔다.
그 팔랑거리는 애정에 그는 눈을 느리고 천천히 끔뻑이며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그녀를 보다가 먹고 싶은걸 생각해놓으라는 말이 무색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약제실로 도착하니 약사는 그녀를 아는 눈치라서 그는 잠자코 손을 내밀어보이는 약사에게 진찰서를 꺼내어 손바닥 위에 가만히 내려놓곤 진찰실에서 본 의료진과 비슷한 느낌인 것에 고개를 삐뚜름하게 기울인다.
선명한 보라색 눈동자에 눈을 끔뻑이다가 그는 주스만 잠자코 얌전히 마시고 있는 그녀를 슬쩍 바라보며 입을 연다.
"약제실이랑 진찰실이랑 많이 친해보이시는 게 좋지만은 않군요." -
86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2:17:09답레가 짧은 것은..... 지금 막 깼기 때문이당!!!!!!!!(파다닥)
-
87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12:54:07잠깐 갱신! 이안주 푹 자구 왔구낭ㅋㅋ오구구 잘 잤져? 좋은 오후야♥♥♥(꼬옥)(쪽)♥♥
-
88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7:50웅웅 좋은오후♥♥♥(꼬옥)(부빗)(뽀쪽)♥♥♥♥웅냐아~♥♥
-
89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25:46냐앙~♥♥(데굴)
-
90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41:56제발... 방역과 싱크대 점검이라는데 왜째서 아침부터 해놓고..... 8ㅅ8 끝났다는 말이없는 거시야........ (울먹)
-
91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2:11:58나 와써!! 꺄웅!!! 더워...(녹음)
오구구 우리 이안주 무슨 일이에요?? 8ㅅ8 (꼬옥)(부둥부둥) -
92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2:15:20세린주 어서와아!!♥♥♥♥♥♥(파다다닥)
우잉.... 아침부터 방역&싱크대 점검때문에 잠 설쳤구...음...싱크대 물건을 놓지를 못하고 있어:D(해맑)(왈칵) -
93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2:22:28어구 그랬져여....왜 아침부터 난리래 나쁜 사람들! 우리 이안주 잠 설치게 하구말야 응! (씨익씨익) 이안주 오또케ㅠㅅㅠ(꼬오옥)(토닥토닥)
-
9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2:27:29우움... 괜차나....! 덕분에 꾸벅꾸벅 졸기는 했지만 응! 세린주가 화내줘서 기분쪼아져써!!!!(씽남)(땐스땐스)♥♥♥♥(꼬오옥)(토닥쓰담)
-
95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2:37:43기분 조아져써? 헤헤 그럼 다행이구! (같이 댄스댄스)6(^-^)9(씐남)♥♥♥웅 나 이제 답레 써올게! 아구 넘 기다리게 해버렸다....(호다닥)
-
96 이안주◆ZEYZq2Uhxs (1196481E+5) 2018. 7. 24. 오후 2:40:08답레 천천히 써와아♥♥♥ 고민하다가 결국 나가서 밥먹으로 나와쏘!!!♥♥♥♥♥(방방)
-
97 세린 - 이안 (7710348E+6) 2018. 7. 24. 오후 2:48:07이안이 약제사에게 진찰서를 넘겨주자 약제사는 그것을 펼쳐보며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달그락거리며 약능 준비하다가 뒤에서 들려온 말에 그녀 대신 대답하기도 했다.
"친하다기보다아 걔는 내 동생이니까아. 의료진들은 교대제라서 나중에 오면 걔가 여기 있고 내가 거기 있을 수도 있어. 몰랐나 봐. Mr 이안?"
자그마한 약통 두 개를 꺼내들고 그녀와 그를 돌아보는 약제사. 그녀를 향해 약통을 흔들어 보이며 묻는다.
"통으로 줄까, 나눠서 줄까?"
"안 주는게 좋은데."
"안되요오. 그래서?"
"치이...나눠서."
"응~"
아까 의료진과는 아릉아릉 하더니 약제사와는 제법 사이가 좋아보이는 그녀다. 약제사와 대화를 마친 그녀가 그를 돌아보고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이안."
그리고 한번 불러보고. 다 마셨는지 빈 주스팩을 한 손에 든 채 그를 빤히 바라보다가 뒷목을 토닥토닥 쓰다듬어내렸다. -
98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2:49:19넘나 완벽한....아무말 대잔치....!(동공핵지진)
이안주 외식하는구나! 잘해쏘잘해쏘♥♥♥(뽀쪽뽀쪽)♥♥♥♥♥(쓰담쓰담)맛난거 먹구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요~ ㅎㅎ -
99 이안주◆ZEYZq2Uhxs (1196481E+5) 2018. 7. 24. 오후 2:51:12(뽀뽀받음)(기분쪼음)♥♥♥♥♥(파다다닥)♥♥♥♥ 웅웅♥♥ 밥먹구 답레 주께여♥♥♥(뽀쪽뽀쪽)♥♥
-
100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2:52:18웅웅 다뇨와♥♥♥맛나게 먹고와여 이안주♥♥♥♥!!
-
101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3:16:03동생이라는 말에 그는 눈을 천천히 끔뻑이면서 일반 진찰실에서 봤던 사람과 지금 눈앞에 있는 약제사의 얼굴을 번갈아서 떠올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동생이라고 하니 조금 납득은 간다. 몰랐냐는 약제사의 말에 그는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조용히 대답했다.
"제가 의료동이나 약제실, 진찰실을 다닐 일은 없지 않습니까."
그말그대로 그는 의료동과 약제실, 진찰실에 다닐 일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지금에서야 센티널이 자주 다치는 편이라서 자주 다니는 편이였다.
아, 아니였나.
메르헨 아스티버가 센티널이였을 때에는 자주 왔던 것 같다. 아니 자주 왔었지.
그는 그녀와 약제사 사이의 대화를 들으면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다가 자신을 바라보며 뒷목을 토닥거리는 손길에 느릿하게 눈을 끔뻑였다. 그는 검푸른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면서 고개를 살짝 기울인다.
"왜 그러십니까?" -
102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3:16:41답레....!!! 더..더워어......(털푸덕)
-
103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3:18:12!!! (얼음팩 수건에 싸서 안겨줌)(에어컨 틀음)(부채질) 어서와 이안주! 밖에 많이 덥지?? 시원한 바람 쐬면서 늘어지자~ 오구♥(토닥토닥)
-
104 세린 - 이안 (7710348E+6) 2018. 7. 24. 오후 3:36:41의료동이나 그런델 다닐 일 없지 않냐는 그의 말에 약제사는 흐응 하는 콧소리를 흘리고 약을 1회분씩 나눠담는 작업을 할 뿐이었다. 약제사의 관심대상은 아무래도 그녀 밖에 없는 듯 했다. 문득 엉망진창으로 다친 그가 치료받는 걸 흘긋 본 기억이 떠올라도 별 말은 않았다. 관심 없으니까.
그녀가 부르자 왜 그려냐며 그가 쳐다보자 같이 고개를 갸웃한다. 마주보는 눈동자는 그의 것보다 푸른 빛이 좀더 많아 그와는 다른 서늘함을 가진 눈이다. 그 눈에 그를 향한 애정을 가득 담고서 그녀가 말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이안이야. 응?"
알지? 라고 말하듯이 고개를 반대로 갸웃한다. 그러곤 그의 목덜미에 뺨을 부비고 다시금 포옥 기대었다. 약제사와 친해보이는 것에 샘내지 말라고 하는 느낌이었다.
그 사이 작업이 끝난 약제사가 다가와 작은 종이가방을 건넨다. 안에는 소분된 약과 작은 알사탕들이 한줌 들어있었다.
"약 한번에 사탕 한개야아. 꼬옥 지켜서 먹어야 한다아?"
가벼운 당부와 함께 약제사는 종이가방을 건네주고 용무가 없으면 이만 가보라고 말했다. -
105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3:37:52(얼음팩 꼬오옥)갸르릉갸릉♥♥♥♥♥♥웅웅 그럴게요♥♥♥♥ 답레가 너무너무 짧고 고무줄이고....힝....(._.)(시무룩)
-
106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3:39:54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약 한번에 사탕하나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7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3:55:18그는 태생적으로 건강했고 가이드가 되고 나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되려 일반인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적어도 센티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훈련에 임했다.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으로 진찰을 받은 기억은 없다.
그렇기에 그가 가이드 센터의 센터장의 눈에 띄면서 강해지는 센티널들을 상대로 한 가이드들에게 맞춰서 정제되는 약들이 새로이 개발될 때마다 임상실험을 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푸른빛이 조금 더 많은 그녀의 눈동자에 담긴 애정을 보던 그가 눈을 끔뻑이며 시선을 맞춘 채 보일듯말듯 얕게 미소를 지었다. 가장 좋아하는 건 자신이라며, 알지? 하고 묻는 게 꼭 어린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았다.
그는 기대오는 그녀를 무의식적으로 토닥여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질투하는 것처럼 보였나. 전혀 그런 생각은 없었는데.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약제사가 건네는 종이가방을 그녀를 대신해서 받아들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정중하게 인사를 한 그가 몸을 돌려서 약제실을 나서다가 방금 전보다는 덜 소란스러운 복도를 응시하다가 그녀를 바라봤다. 많은 일이 있었으니 조금 산책이라도 할까하는 생각이였지만.
"세린, 약 먹으려면 식사하셔야죠."
그는 약의 존재를 깨닫고 그렇게 말했다. -
108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4:00:33세린이가 약을 꼬박꼬박 먹게 하기 위한 약제사 누님의 꼼수! ㅋㅋㅋㅋㅋ
답레 길이는 괜찮아요~ (부둥부둥)나도 막 짧고 그런 걸! 부담갖지 않는 선에서 이케이케 이어주기로 우리 약속♥(손가락꼬옥)♥♥ -
109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4:09:04않이 꼼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세린이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얼굴 벅벅)
(._.) 그래도 그럴듯하게 이어쥬고 싶은데 그게 안되다니....손이 퇴화했나봐....일해라 손(찰싹)(때림) 우웅..알았어요.. (손가락 꼬옥)(손등 키스)(쪽쪽)♥♥♥♥♥ -
110 세린 - 이안 (7710348E+6) 2018. 7. 24. 오후 4:15:27그의 미소는 아주 미미해서 언뜻 보면 아무런 변화도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지금껏 계속 그의 얼굴을 마주봐 온 그녀에게는 그의 얼굴에 번진 얕은 미소가 보였다. 그 미소를 제 눈에만 담은 그녀. 곧 몸을 돌려 약제실을 나서는 그와 함께 복도로 다시 나오게 되었다.
아까보다는 소란함이 줄은 복도를 보고 괜찮다는 듯 혼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고 약제사가 준 종이가방으로 슬쩍 손을 뻗어 사탕을 꺼내가려다가 그의 말에 흠칫 멈추며 돌아보았다.
"으응...하지만 배 안 고픈데."
주스를 마실 때부터 든 예감이 맞았다면 맞은 반응이었다. 배 안 고프다고 말한 그녀는 뻗던 손을 거두며 입술을 살짝 내민 채 종알거렸다.
"여긴 맛없는 밥 밖에 없구..."
궁시렁궁시렁하는게 기관 식당 밥은 먹기 싫은 모양이었다. 그 난리가 나도 식당 음식이 맛없는 건 여전했으니. 잠시 그러던 그녀는 손가락을 꼼지락거리고 그의 눈치를 보면서 말했다.
"샌드위치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구..?"
기관 식당의 샌드위치는 약간 팍팍한 호밀빵에 약간의 닭가슴살과 여러 야채들이 들어가고 기본적인 소스만 뿌려진 담백 그 자체인 것이었다. 그거면 먹을 수 있다고 말하며 그를 보며 말하는 그녀였다. -
111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4:17:03하지만 세린이가 약은 안 먹고 사탕만 먹는다면...? (세린 : (먹으려다 흠칫))
더워서 그런 걸 거야아 이안주 손 열심히 하구이쏘♥♥(손끝마다 뽀뽀)(손등키스)♥♥♥ -
112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4:17:08세린아.... 사탕 가져가는거 아니야 에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13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4:18:42>>111 그러면 호온납니다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한테ㅋㅋㅋㅋㅋㅋㅋㅋ(?)
0ㅁ0......(깜짝) 으앙....(부끄러워서 쥐구멍에 슬라이딩)(숨음) 끄앙끄앙!!! 부끄러워어!!! -
114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4:25:42ㅋㅋㅋㅋㅋㅋ아이고 우리 세린이 어쩌나~ㅋㅋㅋㅋㅋㅋㅋ
이안주는 오디가ㅋㅋㅋㅋㅋ오구오구 이리오세요♥♥(쥐구멍 앞에서 손짓)(무릎톡톡)착하지이? 우쭈쭈♥♥♥ -
115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4:28:00약제실을 나오자마자 종이 가방에 손을 뻗으려던 그녀의 행동을 흘끗 곁눈질로 바라보던 그는 팔을 살짝 들어서 종이가방이 그녀의 손에 닿지 않게 하고는 그녀를 바라본다.
약한번에 사탕한번. 그는 약제사의 그 말을 정석적으로 지키려고 했기에 그녀의 손이 닿지 않는 위치로 종이가방을 옮긴 뒤에 배가 안고프다는 그녀의 말에 그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주스 하나를 마실때에 밥을 안먹는다고 할거라고는 예상은 했지만 어쩜 이렇게 예상에서 안벗어나는지 모르겠다. 그는 맛없는 밥밖에 없다는 말에 그저 말없이 그녀를 응시한다.
천천히 눈을 끔뻑이면서 그녀의 말을 기다리던 그는 그녀가 살금살금 눈치를 보던 그녀가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샌드위치를 먹고 나서 약을 챙겨먹도록 하죠."
밥이 아닌 게 조금 아쉽지만 샌드위치라도 나온 게 어딘가싶어 그는 그녀의 말에 긍정하며 대답했다. 뭐 그거라도 어딘가. 아예 안먹고 빈속에 약을 먹는 것 보다는 나을테니.
그는 복잡하지 않은 복도였기에 안아들고 있던 그녀를 바닥에 내려놓고 손을 내밀었다.
"가죠."
시간을 보니 식사시간이 꽤 지나있었다. -
116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4:29:55그치만 세린주가 막 이케이케 손끝에....끄앙....(양손으로 얼굴 가림)(힐끔힐끔)(포복 전진)(무릎에 부비적)
-
117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4:32:08♥♥이안주 손이니까 해줬는 걸♥♥♥(토닥토닥)(안아올림)이쁘다아 우리 이안주♥♥♥(꼬오옥)(부둥부둥)♥♥
-
118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4:34:13안이야 0ㅁ0 이안주는 안이뽀!!!!!(동공지진)부둥부둥 쪼앙!!!!(꺄륵꺄륵)♥♥♥♥♥♥(세린주 꼬옥)(뽀뽀쪽쪽)♥♥♥♥
-
119 세린 - 이안 (7710348E+6) 2018. 7. 24. 오후 4:54:21전 같으면 끝까지 안 먹겠다고 버텼겠지만 지금은 그녀 나름의 절충안을 내며 먹겠노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것도 그로 인한 변화 중 하나였다. 무조건 안돼, 싫어를 말하기보다 그 정도라면, 이라고 생각되는 부분까지를 그녀가 정해 그와 함께 하는 것. 단순히 그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좋은 변화인 것은 맞으니.
이제 복도가 그리 붐비지 않으니 그가 그녀를 내려주고 손을 내밀어왔다. 얌전히 내려선 그녀는 그의 손을 잡고 직원식당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응. 가자."
직원식당으로 가는 복도는 갈수록 한산해지고 있었다. 식사시간을 꽤 지나서 그렇겠다. 간혹 지나치는 사람들은 그녀와 그를 알아본 듯 흠칫 하더니 지나가는게 대부분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그와 손을 꼬옥 잡은 채 타박타박 걸어갈 뿐이었다.
멀지 않은 직원식당에 도착하니 식당 안 역시 사람이 한둘 보이는 정도였다. 주변을 휙휙 둘러본 그녀의 표정이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보인다. 저기 앉자며 가까이 있는 빈 테이블을 가리키던 그녀가 문득 생각났다는 듯 그를 바라보았다.
"이안도 같이 밥 먹자.나 때문에 여태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거기다 계속 안고 다녔으니 아무리 그라도 체력 소모가 제법 되었을 것이다. 같이 먹자고 말하며 손을 꾹꾹 당기는 그녀였다. -
120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4:55:52웅웅 이안주는 머쪄♥♥♥♥머찌고 이뽀♥♥♥(같이뽀뽀)(볼쪽입쪽)♥♥♥♥♥♥글케 좋아요? 그럼 더해줘야지!(부둥부둥)(꼬오옥)♥♥♥♥
-
121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4:58:53>:3 웅웅 맞아!!! 나는 머쪄!!!!(당당한 파이리짤)(?)(뽀뽀받음)(기분좋음)(갸릉갸릉) 호에엑!!부둥부둥!!!♥♥♥♥♥♥ 나도 나도 할거야!!!!(세린주 부둥부둥)
-
122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5:02:47아 이안주 너무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자나ㅋㅋㅋㅋㅋㅋㅋㅋ(꼬오오옥)(쓰담쓰담)♥♥♥꺄웅 부둥받는다아 >ㅂ< ♥♥♥♥♥(부둥받음)(기분좋음)♥♥♥♥♥♥
-
123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5:10:28자신과 함께 있고 싶어서라고는 해도 아예 싫어 안먹을래 라는 반응보다는 절충안을 내놓으면서 자신에게 동의를 구하는 건 그녀에게도 그녀를 바라보는 그에게도 좋은 변화였다. 일단은 팩젤리나 초콜렛이 씌워진 에너지바 같은 걸 찾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맞잡은 손이 이제는 익숙하게 자신의 손아귀에 알맞게 들어온다. 그 사실이 새삼스러워서 그는 잠시 잡은 손을 살짝 움직여 손을 감싸쥐고 잡고는 직원 식당을 향해 걸음을 옮기는 그의 시선에 그녀와 그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었지만 흠칫 놀랄 뿐 별다른 말없이 슬슬 피해서지나가는 게 아무래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 건 분명했다.
샌드위치와 그녀가 마실 주스 하나를 시키려던 그는 그녀가 빈자리를 가리키는 것에 그쪽에 종이가방을 내려놓은 뒤에 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같이 먹자며 손을 잡아당기는 그녀의 행동이 아니였다면 그는 아마도 그녀의 것만 챙겨서 왔을지도 모른다.
"그럼 제것까지 가져올테니 잠시만 앉아 있어요."
"아, 제가 없을 때 사탕 집어먹으면 안되요. 먹으면 뽀뽀 안해줄겁니다."
그는 그게 그녀에게 통할지 안통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말을 하고는 샌드위치와 오렌지 주스, 자신의 몫인 브로콜리가 듬뿍 들어간 녹색 스프와 버터를 발라 구운 식빵 두쪽을 받으러 갔다.
들고온 식판은 확연하게 둘의 취향을 극단적으로 보이고 있었다. -
12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5:11:45답레가 아무말대잔치다아......0ㅁ0 호엑..
안이야 세린주가 더 귀여웡!!!!>ㅁ<♥♥♥오구오구 부둥부둥 쪼아???? 부둥이쪼아?(볼쪽입쪽)♥♥♥♥♥ -
125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5:13:43여담이지만 이안주는 양송이 스프나 크림스프에 모닝빵 찢어서 적셔먹는거 좋아해 :3 마이쪄..
-
126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5:25:00그으리고 세린주 나 한시간만 쉬고 올게...머리가 조금 아파서 8ㅅ8 미안해....ㅠㅜㅠㅠㅠㅠㅜㅠㅜ
-
127 세린 - 이안 (7710348E+6) 2018. 7. 24. 오후 5:25:14그녀는 종이가방을 먼저 내려놓는 것을 눈을 반짝이며 보고 있었다. 아까는 실패했으니 이번엔 꼭 먹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듯 하다. 하지만 그 의지는 그의 말이 선수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이.......쳇. 알았다구."
잠시 앉아 있으라던 그가 자신이 없을 때 사탕 먹지 말라며 먹으면 뽀뽀 안해준다고 하자 그녀가 잔뜩 부루퉁하게 볼을 부풀리더니 홱 돌아섰다. 아무래도 그의 말은 잘 먹힌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써먹었다간 역효과가 나겠지만.
그가 음식을 받으러 간 사이 그녀는 정말로 얌전하게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종이가방은 손도 대지 않은 채로. 그래도 미련이 남는지 힐끗힐끗 보고 있다가 식판을 든 이안이 오자 고개를 돌려 그를 보았다.
"내 거, 내 거. 응. 잘 먹겠습니다."
그가 그녀의 앞에 식판을 놓아주자 냉큼 가까이 당긴다. 그리고 저번 파스타를 먹을 때처럼 작게 중얼거리더니 유산지로 반쯤 감싸인 샌드위치를 들었다. 제법 두툼한 샌드위치를 어떻게 먹을까 싶지만 그녀는 입을 한껏 벌려서 한입 앙 물고 우물우물 먹고 있었다.
"....초록초록하네. 스프."
입안에 든 걸 삼킨 후에 그의 스프를 보며 그녀가 한 말이었다. 초록초록. 별로 마음에 드는 색은 아닌가보다. 혼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다시 샌드위치를 먹는다. 급하지 않게 꼭꼭 씹어서. -
128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5:27:26이안주는...스프에...모닝빵 찍어먹는 걸...좋아한다....(메모)
난 크루통 뿌려서 천천히 먹는게 좋아!ㅋㅋ
앗 응응 푹 쉬고와여 이안주♥♥(볼쪽)♥♥♥답레는 쉬고 와서 천천히 해줘도 되니까♥♥머리 아프니 찬바람 너무 쐬지 말고 쉬어용♥♥♥♥ -
129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5:35:37웅웅 답레는 일어나서 줄게요....8ㅅ8 미아네...(꼬오옥) 너무기다리지 말구 세린주 할거하구 그러고 이써....약먹었으니까 괜차나(꼬옥)(볼쪽)♥♥♥♥♥♥이따바요오....(부빗)
-
130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5:43:21아냐아냐 괜찮아요♥♥잘 자구 이따 봐요오 이안주♥♥♥(쪽)♥♥
-
131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5:57:07http://archive.is/M4aXC
2스레도 아카이브 박제 해뒀어!♥♥ -
132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6:21:35와아앙 아카이브....! 고생했어 세린주♥♥♥♥(꼬오옥)(부둥토닥)(볼조물조물)(쪽쪽)♥♥♥♥
-
133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6:21:56그는 음식을 들고 걸어오다가 그녀가 종이가방을 흘끗흘끗 볼 뿐 얌전히 앉아 있는것에 설핏 잔잔하게 미소를 지었다.
식판을 내려주자마자 기다렸다시피 냉큼 당기는 것에 그는 자신의 식판을 맞은편에 놓고 가만히 그녀가 저번에 파스타를 먹을 때처럼 잘먹겠습니다하고 중얼거리는 것을 바라본다.
두툼한 크기여서 샌드위치를 어찌 먹을까 싶은 걱정도 잠시였다.
그는 야무지게 한입 무는 그녀의 모습에 저번의 파스타도 그런식으로 먹었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 에 대해 그는 조금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스푼으로 프로콜리 스프를 휘휘 몇번 젖고는 버터가 발라진 구운 빵 위에 잼을 짜다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브로콜리 스프니까요. 나름,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아마도.
그는 말끝을 그렇게 흐리면서 그의 초록색 스프에 고개를 설레설레 젖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봤다. 초록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는 바삭하게 구워진 식빵을 입에 넣고 우물우물 씹으면서 그녀의 입가에 묻은 샌드위치 소스를 티슈로 닦아주곤 담담하고 차분하게 주스에 빨대를 꽂아준다. -
134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6:27:57히히♥♥♥(기분좋음)(파닥파닥)♥♥어소와 이안주! 좀 괜찮아졌오??(꼬오옥)
-
135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6:32:30웅웅 좀 괜찮아져써....히히...♥♥ 노곤노곤해애....(꼬옥)(부비적부비적)(품에 파고듬)
-
136 세린 - 이안 (7710348E+6) 2018. 7. 24. 오후 6:39:34초록색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저렇게 선명한 초록색이면 조금 그렇다. 식욕이 없어진다고 할까. 그가 젓는 손짓을 따라 저어지는 스프를 보다가 다시 한번 고개를 저었다.
"싫어. 역시."
그렇게 말하는 거 치고 초록초록한 야채가 잔뜩인 샌드위치는 잘만 먹고 있었지만.
그가 입가를 한번 닦아주자 먹는 걸 멈추고 얌전히 있는다. 주스에 빨대를 꽂아주면 가져와서 한입 마시기도 하고. 또 와작 소리나게 샌드위치를 베어먹곤 우물우물 씹는다. 그걸 쉬지 않고 반복하니 큼직하던 샌드위치가 사라지고 그녀의 손이 남은 유산지를 구겼다. 와삭와삭.
"우..배불러."
주스 남은 것까지 다 마신 그녀가 만족스러운 듯이 의자에 기대며 중얼거렸다. 이번엔 자신의 손으로 티슈를 집어 입가를 닦고 손에 남은 빵부스러기와 조금 묻은 소스 같은 것도 닦고서 그를 보았다. 식사를 해서 그런지 그녀의 얼굴이 유난히 생기있어보였다. 요즘 잘 먹고 있는 덕이기도 했다. -
137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6:41:20노곤한 이안주 커엽....(호달달) 웅웅 우리 이안주 노곤해요오♥♥(꼬오옥)(토닥토닥)♥♥♥
나 오늘도 밤늦게서야 올거 같으니까 그동안 좀더 쉬고 이써요 이안주♥(볼쪽이마쪽)♥♥ -
138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6:47:55그녀가 샌드위치를 먹는 것에 따라서 그도 조금씩 스프를 떠먹거나 입안에 넣은 토스트를 먹던가 하며 속도를 맞춰갔다. 초록색이 싫다는 그녀의 말에 지금 그녀가 먹고 있는 샌드위치에도 야채가 잔뜩 들어있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그가 이야기를 해서 평균보다 초록초록한 야채들을 더 넣어달라고는 했지만 야무지게 먹는 걸보니 절로 흐뭇한 기분에 그는 브로콜리가 송송 들어간 녹색의 스프를 마시듯이 들이켰다.
"30분 후에 약을 드셔야하니까 조금만 소화시키고 가죠."
그는 말끔하게 먹었다는 흔적도 안남을 만큼 깔끔하게 비워낸 그릇들을 겹치며 손을 뻗어서 그녀의 입가에 묻은 빵부스러기를 슬쩍 닦아내 준 뒤 말한다.
"아니면 산책이라도 할까요?" -
139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6:50:07웅웅 다뇨와여♥♥♥♥ 난도 저녁 나가서 먹을거 가타♥♥♥♥♥ (세린주 꼬옥) 우웅... 세린주가 입쪽 안해준다!!!! 내가 해야지!!(입쪽쪽)♥♥♥♥♥
-
140 세린주◆29glEeYuB6 (7710348E+6) 2018. 7. 24. 오후 6:52:35더 넣어달라고 한거니...이안아.....(세린:어쩐지 평소보다 야채가 많은 느낌이었는데...(갸웃))
입쪽은 이안주가 하라구 남겨둔 거지롱롱♥♥♥(뽀뽀받음)♥♥(꼬오옥) 저녁 맛나게 먹구 와요오♥♥♥♥이따바♥(하트뿅뿅)♥♥♥♥♥♥ -
141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6:55:36이안:야채 많이요(엄근진)
그렇다고 합니다 :3c 세린이 야채 많이 먹구 건강해지쟈!!!♥♥♥♥♥♥(대체)
오왕! 그런고야????(갸웃) 호에엥:3 (입쪽쪽볼쪽이마쪽)♥♥♥♥♥♥♥ 세린주도 저녁 꼭꼭 챙겨먹구 이따봐♥♥♥♥(손붕붕)(손등키스)♥♥♥ -
142 이안주◆ZEYZq2Uhxs (9357549E+5) 2018. 7. 24. 오후 7:12:31저녁 먹기 전에 갱신 :D♥♥♥♥
-
143 이안주◆ZEYZq2Uhxs (0449387E+5) 2018. 7. 24. 오후 7:18:56그리고 지금보니까 답레 너무 성의가 없는것 같다....8ㅁ8 미안해애 세린주....(울망)(구석에 찌글)
-
14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8:30:46저녁 먹구 갱신!!!XD
-
145 세린주◆29glEeYuB6 (5110328E+5) 2018. 7. 24. 오후 8:31:41짬내서 갱신! 그리고 기습뽀뽀♥♥
답레는 괜찮아요 이안주♥(ㄲ오옥)(토닥)♥♥♥ -
146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8:36:35호에에엥 0ㅁ0 (기습뽀뽀받음)(깜짝)
이따가봐 세린주!!! 이해해줘서 고마워♥♥♥♥♥ 좋아행♥♥♥ -
147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8:57:40끌어올리깃!!!♥♥
-
148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9:05:34얍:3♥♥♥♥♥♥
-
149 세린주◆29glEeYuB6 (8276388E+5) 2018. 7. 24. 오후 9:17:42냡냡♥♥♥조금만 더 있으면 끝날 거 같아!
-
150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9:35:10앗 세린주 왔다갔구나 >ㅁ<♥♥♥♥ 요래조래 뽈뽈거리면서 정리하구 하다보니까 지금봤당;;;; 웅웅 기다리고 있을겡>ㅁ</♥♥♥
-
151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03:05열시 갱신:3c
-
152 세린주◆29glEeYuB6 (761138E+59) 2018. 7. 24. 오후 10:09:32나 와쪄! 헤헤 더워...(녹아버림)
-
153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10:58!?!!!! 으아아아아 ㅠㅜㅠㅜㅠ 세린주가 녹아버렸어!!?! 안돼 세린주 죽지마아!!!!!!8ㅁ8(에어컨으로 시원해진 몸으로 꼬오옥)(부둥쓰담) 고생했어♥♥♥ 어서와요♥♥♥♥(뽀쪽뽀쪽)♥♥
-
154 세린주◆29glEeYuB6 (761138E+59) 2018. 7. 24. 오후 10:14:30(시원한 이안주에게 찰싹)(부비부비) 션해....시원한 이안주 져아....♥♥(꼬옥)♥♥♥
-
155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21:43오늘 고생했어 우리 세린주 오구오구 많이 더웠지8ㅅ8(볼쪽입쪽)♥♥♥♥ 시원해??? 더 시원해져라아~~~♥♥(꼭 안아줌)(둥가둥가)
-
156 세린 - 이안 (761138E+59) 2018. 7. 24. 오후 10:28:49그가 샌드위치에 야채를 더 넣어달라고 한 걸 모르는 그녀는 평소보다 배부른 감각에 조금 의아해 할 뿐이었다. 전에 먹었을 때보다 야채가 많았던 것 같은데 이미 다 먹어버린 뒤라 확인할 방법도 없었다. 그래도 남기지 않은 걸 보면 야채를 가리거나 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편식을 안 하는게 그나마 다행이랄까.
비슷하게 식사를 마친 그가 그릇들을 정리하며 말하자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인다. 식후 30분이랬으니까 지켜야지. 그 동안 뭐할까 생각하던 그녀는 그의 손길에 눈을 깜빡이다가, 산책이란 말에 고개를 기울였다.
"산책?"
산책이라.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그런 기분에 그녀가 좋다며 자리에서 폴짝 일어났다. 기관 부지도 꽤 넓으니 그곳만 한바퀴 돌아도 충분한 산책이 될 것이다.
그가 쟁반을 정리하고 올 동안 약이 든 종이가방을 챙겨든 그녀. 돌아온 그에게 다가가 나가자고 한다.
"산책 가자. 응?"
굳이 그러지 않아도 가겠지만 기분이 좋은지 뭔가 표현이 하나씩 더 붙는 것 같은 그녀였다. -
157 세린주◆29glEeYuB6 (761138E+59) 2018. 7. 24. 오후 10:30:23♥♥(부비부비)우웅♥이안주가 시원해서 이제 하나두 안 더워!(쌩쌩해짐)(파다닥)냥웅♥♥♥(꼬오옥)(쪽쪽♥♥)
-
158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32:25와앙!!!♥♥♥세린주가 쌩쌩해졌다!!!!!(같이 파다닥)(꼬오오옥) 더위에 노곤노곤해진 세린주 안쓰러운데 귀여웡 >ㅁ<(얼감) 웅냥냥~??♥♥(부빗)
-
159 세린주◆29glEeYuB6 (761138E+59) 2018. 7. 24. 오후 10:36:31(꼬오옥)(부빗)(가릉갸릉)헤헤♥♥♥노곤노곤할 때 이안주가 꼬옥 해주는 것도 좋아아♥♥(부비부비)♥
-
160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42:53그는 알게모르게 야채를 조금 더 듬뿍 넣어달라고 했고 그 사실을 모른다는 전제를 깔아두더라도 그녀는 야채에 대해서 큰 편식을 하지는 않는다는 걸 알수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팩젤리나 그런걸 즐겨먹는 건지 그는 도통 알수가 없었지만 그는 잘챙겨먹어서 생기발랄한 빛이 도는 그녀의 뺨을 톡 하고 건드렸다.
그러고보면 파스타를 먹으러 갔을 때에도 그녀는 편식을 하지 않았지. 느릿하게 그가 지나가는 어투로 중얼거린 산책이라는 단어에 자리에서 일어난 그녀에게서 긍정의 답이 나왔다.
그것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쟁반을 치우기 위해 자리를 비웠고 돌아왔을 때 그녀는 종이 가방을 들고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뭐가 그렇게 기분이 좋은지. 표현이 늘어가고 애교를 부리고 칭얼거리기도 하는 그녀를 조금 신기했다. 가이드 센터에서 철저하게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을 먼저 배우고 그것을 훌륭하게 실천한 그에게는 그녀의 변화가 신기할 법도 했다.
그런 그도 온전히 감정이 절제당한 것처럼 굴지는 않았지만. 그는 종이가방을 자신의 손으로 가져오고 아직까지 풀고 있던 셔츠 단추를 반듯하게 채운 뒤에 그녀에게 빈손을 내밀었다.
"네. 산책 가죠."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잔잔하게 중얼거리며 식당을 나서서 기관 밖으로 나왔다. 안에 있었을 때는 몰랐지만 후끈한 바람이 날씨가 완연한 여름이라는걸 알려주고 있었다. -
161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44:34>>159 오구오구 좋아요??? 세에상에..귀여워.....(호달달)(세린주가 귀여워서 호흡곤란)(들숨날숨) 그럼 더 꼬옥해줘야지!!!!(와락)(둥기둥기) 우리 세린주 귀여워♥♥♥♥ 아이 예쁘다♥♥♥
-
162 세린주◆29glEeYuB6 (761138E+59) 2018. 7. 24. 오후 10:50:07웅냐아아♥♥♥(부빗)(애교뿜뿜)냐앙♥앙냥냥♥♥♥♥(갸르르르)♥♥이안주는 머쪄 히히! >ㅂ<)♥
-
163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0:58:31(이안주 사망)(사인은 심쿵사 1388900번째)(?????)
-
164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1:16:37얍얍♥♥
-
165 세린 - 이안 (7302253E+6) 2018. 7. 24. 오후 11:26:17감정을 조절하는 그와 달리 그녀는 기분에 매우 솔직한 편이었다.
첫만남 때에는 불쾌함이나 짜증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었다. 애정이라는 잘 모르는 감정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여 인정했다. 그보다 시작은 늦었어도 인정하는 것은 빨랐더랬지.
그가 돌아와 종이가방을 가져가고 빈 손을 내밀자 자연스레 잡는다. 그의 손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손이 새삼 앙증맞다.
"산책 가자 산책."
손을 잡고 식당을 나와 기관 밖으로 나왔다. 나오자마자 후끈하게 느껴지는 열기가 한창 여름이라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해가 쨍쨍해.."
더운 건 싫은지 살짝 미간을 찡그리는 그녀. 주변을 삭사삭 둘러보더니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는 길 쪽을 가리켰다.
"저기로 가자."
그나마 덜 더워 보인다며 그를 보며 말하고 한발 먼저 가는 그녀였다. 활기가 넘치니 행동도 늘어나는게 처음의 인형 같던 모습과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
166 세린주◆29glEeYuB6 (7302253E+6) 2018. 7. 24. 오후 11:27:25아구 걸으면서 쓰느라구 좀 늦어땅...
이안주 이안주 나 집 드러와써! 그러니까 언능 씻고오께요오♥(쪽쪽)♥♥♥ -
167 이안주◆ZEYZq2Uhxs (7353602E+6) 2018. 7. 24. 오후 11:32:45응응 개운하게 씻고 와여♥♥♥♥♥ 앞으로는 걸으면서 답레쓰지 않기!!!!!0ㅁ0 그러다가 세린주 아야아야해!!!!! (동공지진) 다뇨와요♥♥♥♥(손키스)♥♥♥
-
168 이안 - 세린 (7353602E+6) 2018. 7. 24. 오후 11:43:57그와 그녀가 만들어내는 침묵은 처음에는 불협화음이였다.
감정을 절제하고 컨트롤해야하는 가이드의 보편적인 모델이라고 해도 좋을만큼의 그와 기분의 변화를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녀는 처음 만남에 느꼈을 때처럼 불협화음이였다.
그 맞아떨어지지 않을 것 같던 불협화음은 그가 그녀의 단점보다 장점을 먼저 발견하고 견고한 신뢰를 쌓아가고 그녀가 그의 침묵을 불편해하지 않고 그의 차분함에 영향을 받아가며 맞춰질 수 있었다.
그렇게 맞춰가는 것에 큰 장애물들과 방해들이 없다고는 못했지만 지금의 그들은 가끔씩 어긋나는 불협화음에도 불구하고 맞춰나갈 수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받으니 그만큼 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다. 자신의 손안에 들어오는 작고 앙증맞은 손이 새삼스럽게 알맞았다.
각인효과라고 하더라도 좋아하는 여성에게 곧게 애정을 받는다는 게 그에게는 얼마나 기쁜지. 그녀는 알까.
그는 그녀의 걸음에 맞춰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처음의 인형같던 모습보다 그는 지금의 그녀가 더 보기 좋다는 생각을 하며 그녀가 가리킨 곳을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가 살짝 찡그려지는 미간을 가만히 검지로 눌러펴면서 다시 뒤를 쫒았다.
그녀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한발 먼저 나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눈을 가늘게 뜨고 바라본다. 그 사뿐한 걸음걸이는 여전히 그녀가 날개짓을 하며 날아갈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
169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01:08천천히 걸으니까 갠차나요 갠차나요♥♥나 와쪄여~~(보송보송)(우다다)(와락)♥♥
-
170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07:45!!!! (보송보송한 세린주 와락)(들어올림)(둥가둥가) 그래도 걸으면서 그러면 안돼!>:3 아이 예쁘다 안해주꺼야!!!(진지) 어소와 어소와~~♥♥♥ 세린주 보송보송해졌당♥♥♥(부빗부빗)
-
171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15:12우잉 예쁘다 예쁘다 안 해주꺼야?? 우웅 아라쪄요오..(시무룩)(부비부비)♥♥보송보송한 세린주다요! 꺄륵!♥♥♥
-
17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17:54걸으면서 답레쓰면 안되여 위험해!!>:3 (엄한 표정) 또 구러면 예쁘다예쁘다 안해주구 뽀뽀도 안해줄꺼야!(엄근진) 지금은 해줄거지만!!!(?)(부둥쓰담) 예쁘다♥♥♥♥우리 세린주♥♥♥♥(뽀쪽뽀쪽)♥♥♥ 보송보송하게 씻어서 기분 쪼아여???♥♥♥♥
-
173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21:29이잉 뽀뽀도 안해주꺼야? 이제 안하께요오 (>~<) 우웅(꼬오옥) 보송하고 깨운해서 기분 좋아여어♥♥(부빗)(애교뿜뿜)♥♥♥
웅냐아 우리 이번건 요기까지 하구 마무리 하까요오? 웅 이안주?(갸웃) -
17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24:26웅웅 그래여 요기까지 하구 마무리 지어여>ㅁ<♥♥♥♥이제 안한다구 하니까 아이 예쁘다♥♥♥♥뽀뽀도 해주께♥♥♥♥(볼쪽입쪽)♥♥♥기분좋앙??? 오구오구 우리 세린주 이뽀이뽀♥♥♥(부둥부둥)(애교에 심장쥠)
-
175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28:09이뽀이뽀?(갸웃)(베시시)♥♥♥이안주는 머쪄머쪄♥♥힝헹♥♥냐우웅 이안주우(꼬오옥)(품에숨음)♥
-
176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29:54이뽀이뽀♥♥♥♥♥♥아익♥♥♥♥♥(꼬오오옥) 왜에에 세린주우???(부빗부빗) 맞아! 나는 머쪄!!! 움움.. 그럼 다음거는 뭘할지 의논 살짜꿍할까??? (2판 정주행하러갈준비)(주섬)
-
177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39:25넘 조아서 불러봐쏘 히히♥(꼬오오옥)(부빗) 웅 다음거는...이제 얘네 정식 페어 시켜주까?
응응 맞다 정식 페어 어떻게 할지 정해보자! 내가 전에 봤던거에선 서로 상처를 내서 피를 섞는? 그런게 있었져! 손끝에 살짝 내는 식으로! 호옥시 이안주가 따로 생각하거나 하고싶은 방법 이쏘? -
178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47:43상처를 내서 피를 섞는 것에서 왜째서 삼국지가 떠올랐는가 0ㅁ0 (동공떨림)(?)(세린주:??????) 일단 얘네 정식 페어 시켜주기는 해야....(꾸닥꾸닥)
음... 나는 왜 센티널이 가이드의 목을 무는게 생각날까(이안:잠시 정신을 놓은 것 같습니다 지나가세요)
각인을 새기는 건 세린주 방법으로 할까....? 내가 떠올린 방법은.....음험하다...(도리도리) -
179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50:50웅....? 삼국지....? (이해못함)@ㅁ@????
오호 목물기라(솔깃함)자 세린아...물어! (세린(냥) :앙!) -
180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55:04의형제 맺을때 피를 섞어서 담은 술잔을 마셨다....는 게 떠올랐는데 너무 오래전이라서...(흐릿) 않이 목물기에 왜 솔깃하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물려요??????)(응 물릴거같아)
-
181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01:36아하...흠흠 그러쿤(꾸닥꾸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구니 숨김)ㅋㅋㅋㅋㅋㅋ목물기는 나중에 성났을 때 콱 하게 해야지ㅋㅋㅋㅋㅋ응응 그럼 손바닥에 살짝 상처내고 그 상태로 마주잡게 하는 걸로 어때? 마주보고 서서 이케이케! (이안주 손 꼬옥)♥ -
18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05:23않이 잠시만욬ㅋㅋㅋㅋㅋ세린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마구니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쓰담쓰담) 손바닥에 상처내고 마주잡게.....(세린주 손 꼬옥)(손등에 쪽)♥♥♥♥♥ 그래도 정식페어면 좀 변화가 있어야하니까 이안이에게 초커를....(뚜까맞음) 담백해서 좋다 >ㅁ<(급태세변환)
높으신 분들 전부 오겠다!!! 오호오호. -
183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12:1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도 만만치 않아ㅋㅋㅋㅋㅋㅋㅋ어휴 이 엄한 오너들...(코쓱)
우웅..♥(부끄러움)(이안주 꼬옥)♥♥정식 페어를 맺으면 몸에 각인이 생긴다거나 해도 좋을 거 같은데 이안주는 어때요오? 이안이에게 초커는 야메룽다...히잌!
맨날 괴롭힐 궁리만 하는 으르신들 와가지구 이케 보고 있게찌!! <◆>ㅅ<◆> (지이이이) 나쁜 으른들이야!(시익시익) -
18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17:16애들아 오너들이 미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신 썰만 풀고 실제로는 안하잖니 ^ㅁ^(방긋) 각인!!! 각인 좋다!!! 이안이는 목이다!! 무조건 목!!!! 다부진 남자의 뒷목에 새겨진 각인은 멋진것....(코쓱) 세린이는 움... 세린이는 어깨 어때?(이안주취향)(세린주:(절레))
앗 세린주 손등 키스에 부끄러워한다!!!(볼조물조물) 귀여워....♥♥(꼬오옥) 마자마자 맨날 괴롭힐 궁리만하는 으르신들....(으르릉)(범인은...너다) -
185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23:54ㅋㅋㅋㅋ이안주의 취향이 폭발하는 거 같다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나도 뒷목 좋다!! 어깨도 좋은데...어깨에서 쪼끔 올라온 부분? 라운드 티 입으면 살짝 보일락말락아일락(?)하는 부분! 희희 나중에 세린이가 이안이 각인에 뽀뽀하게 해야지(엄훠 이 오너 보래요)
그로케 갑자기 하묜 부끄로운골...우니이이잉♥(조물당함)(베싯)♥♥하지만 그 으르신들도 우리가 만들었다는 거~(만악의 근원)ㅋㅋㅋㅋㅋㅋㅋ -
186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28:51세린주 내 뇌세포중 하나인거같아! 어쩜 취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락)웅웅 세린이는 그쪽으로 하는거 아주 죠습니다(코피)(엄지척) 각인 모양은 뭐로하지....0ㅁ0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ㅋㅋㅋㅋㅋㅋ각인 뽀뽀라니요...세상에.. 좋다(?)(야)
갑자기 해서 부끄러워써요??? 오구궁♥♥♥♥(입쪽)♥♥♥♥우니이이잉하는거 진짜 귀여유(들숨날숨)(심호흡) 음...그렇지..우리가 만들어찌.....(만악의 근원2222) 하지만 원래 시련이 있어야 더욱 빛나는 법이라규><♥♥♥♥♥(이안:(흐릿)) -
187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38:18구렇슴미당 사실 세린주는 이안주 머릿속에 튀어나온 뉴런인 거십미당!(당당)(>ㅂ<)♥♥목 뒤에 뽀뽀 하려면 이케 이케 꼬옥 안구 매달리거나 뒤에서 포옥♥해야겠네에(꺄륵꺄륵) 각인 모양은 음음...둘을 상징할만한게 모가 있을까???
마쟈 원래 같이 구르고 구르면서(?)마음도 커지구 사랑도 커지는 거라궁ㅋㅋㅋㅋㅋ그러니까 좀더 굴러라 세린이! (세린:(구름)(데굴데굴)) -
188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43:59않이 뉴런님 돌아오셔야죠(?)왜 거기에 나와계심미까....0ㅁ0(대체)매달리거나 뒤에서 포옥해도 이안이는 그러려니 하고 평온하게찌. 그 뒤의 상황도 모르고....(두둥!) 모..모르게써... 난 두가지색 불꽃을 각각 나눠가지는 걸로 생각했거든... 불꽃 좀 단순화시켜서 세린이는 검은색불꽃, 이안이는 푸른색 불꽃..이케...(._.)(창의력제로)
아앗....! 세린이만 구를 수 없지!!!! 이안이도 굴러랏!!!!(이안:(데굴데굴)) -
189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56:16ㅋㅋㅋㅋㅋㅋㅋㅋ요기서 이로케 이안주 꼬옥 하구이쓰꺼야(꼬오옥)♥이안이ㅋㅋㅋ후후 기대해라 이안아..(이안:?)
!!음음 그럼 그라데이션으로 할까? 검은색에서 푸른색이 되는 그라데이션인데 이안이는 푸른색이 많고 세린이는 검은색이 많은 걸로! 서로 눈동자 색 느낌으로!
이안이ㅋㅋㅋ에잇 그래 같이 굴러라!!ㅋㅋㅋㅋ(세린:@.@) -
190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1:57:07
-
191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2:05:37>>189-190
ㅋㅋㅋㅋ응앜ㅋㅋㅋㅋㅋㅋㅋㅋ웅웅 꼬옥 하구 이써여 어디가면 안됑 내 뉴런님><♥♥♥♥
핫!!!! 그라데이션 좋다!!!!진짜 서로 상의도 안했는데 청색 베이스여서 초반에 엄청 깜짝 놀랐던 게 떠오르는걸:3 >>190의 그런식의 그라데이션이면 될거같앙!!! 그리고 굴러라 이안!!!!(못됨)(이안:(계속구름)(해탈))
설명은......그냥 편안하게 묘사하는걸로...!
페어 하는건 다이스 돌려놓구 일어나서 하까?? -
192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2:13:05웅웅♥(꼬오옥)♥♥
나두 시트 보고 눈동자에서 놀랐었는데ㅋㅋㅋㅋㅋ우리는 그 때부터 짝짜꿍이 넘나 잘 맞는 사이였던 것...! 웅웅 그럼 각인 문양이랑 색은 그렇게 하는 걸루!!
ㅋㅋㅋㅋㅋ그래용 그래용ㅎ 선레만 정하구 자고 일어나서~나 이제 졸려여..(눈부빗) -
193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2:16:29우리 세린주 이제 코코낸내해야할 시간인거 내가 또 딱 알구있지:3♥♥♥♥♥(꼬오오옥) 맞아맞아!! 진짜 그때부터 우리는 넘넘 잘맞았엉(볼쪽)♥♥(팔베개해줌)(아이스팩 수건에 말아서 안겨줌)(선풍기 틀어줌)(팔 톡톡) 인누와여♥♥♥♥같이 코넨네하쟈~♥♥♥♥ 내가 걸리면...점심 이후에 선레가 써질거야...(시선회피)(볼쪽입쪽)♥♥♥♥
.dice 1 2. = 2
이안주
세린주 -
194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전 2:21:57이안주는 나를 넘나 잘 알아..히히...(아이스팩 꼬옥)(이안주 팔베개에 누움)(꼬물꼬물)웅웅 이안주도 같이 코오해요오..우웅♥♥(갸릉)(부빗부빗)♥♥♥
다갓이 이번엔 나를...크..ㅋㅋㅋ그럼 푹 자고 일어나서 선레 써놓을게~ 이안주도 푹 자구 잘 자구 좋은 꿈 꾸구♥♥(굿나잇츄츄)♥♥♥♥이안주 너무너무 많~~~~이 좋아해오..♥♥샤랑해애♥♥♥ -
195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2:26:33(세린주 꼬오옥)(부둥토닥)(굿나잇츄♥♥♥)(쪽쪽) 응응 무리하지말구 선레 천천히 써줘요 세린주♥♥♥ 좋은꿈 달콤한 꿈꾸고 시원하게 코야코야해요♥♥♥♥ 잘자 세린주♥♥♥♥ 나도 많이많이 쪼아해♥♥♥♥♥(볼쪽)♥♥♥사랑행♥♥♥♥(부둥)
-
196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전 10:31:28갱신! 와 아침부터 넘모 덥다....!
-
197 세린 - 이안 (786463E+60) 2018. 7. 25. 오전 11:09:54오늘은 그녀가 유달리 기분이 좋아 보이는 날이다.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준비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누가 봐도 뭔가 있어보인다. 하긴 그럴 수 밖에. 오늘은 그렇게 기다리던 정식 페어를 등록하는 날이었다. 다른 누구도 아닌 이안과.
본래라면 A급 크리처를 토벌하고 온 다음날 페어 등록이 있어야 했지만, 기관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여화 폭주의 여파와 신입직원들의 교육으로 인해- 일주일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정식 페어의 절차를 밟게 되었다. 사실 기관 입장에서는 일주일로도 빠듯했지만 상부의 재촉 아닌 재촉에 최대한 서두른 것이었다. 그 일주일도 그녀의 손목 부상을 핑계삼아 만든 기간이었지만.
그런 기관의 사정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그녀는 너무 늦게 일을 진행시키는 기관을 향해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머리를 빗었다. 페어 성립의 절차는 기관과 상부의 사람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한다고 듣긴 했지만 그녀가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었다. 오늘 같이 특별한 날은 더더욱 그렇지. 꾸미고 싶어도 예쁘고 화려한 옷이나 장식 같은 건 그녀에게 없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준비를 좀 해 둘 걸 그랬는데 하는 생각이 준비하면서 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어쩌겠나. 당일날 무슨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그녀에게 갑자기 그런 것들이 생길 리가 없었으니.
그런데 운명이란 건 가끔 정말 알 수가 없는 것이어서, 뜻하지 않은 기적이 가끔은 생기기도 하는 법이었다. 특히 오늘 같은 날은.
"저...아스타테 씨?"
"..응?"
이안과 로비에서 만나 같이 가기로 해서 그녀는 약속시간보다 좀 이르게 -준비를 하고도 시간이 한참 남아 빈둥거리다 나왔음에도- 나와서 로비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누가 말을 걸길래 돌아보니 수수한 연구원 차림의 여성 둘이 서있었다. 뭔데 하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으니 둘 중 한명이 웃으며 쪽지 하나를 내밀었다.
"이거 먼저 보시겠어요?"
"모오야..."
영문을 알 수 없지만 상대가 공손하게 나오니 그녀도 까칠하게 대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얌전히 쪽지를 받아들고 내용을 보니, 익숙한 필체로 적힌 글이 보였다.
[치장 준비 해뒀으니까 그 둘한테 맡겨.]
"치장? 무슨?"
필체의 주인이 그럴 걸 할 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녀로서는 의아했다. 연신 고개를 갸웃거리는 그녀를 두 여직원이 웃으며 일으키더니 감싸듯 그녀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뭔가 반항하기 어려운 분위기에 휩싸인 그녀는 어? 어어? 하고 새된 소리를 내면서도 두 여직원이 이끄는대로 갔다.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녀가 그렇게 알 수 없는 곳으로 끌려간 뒤... 준비중이거나 오고 있을 이안에게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지금 기관이 혼잡하니 로비로 가지 말고 곧장 페어 등록을 하는 곳으로 가라는 내용이었다. 그녀에게도 똑같이 공지했으니 기다리지 말고 곧장 가면 된다는 추신까지 붙어있었다. -
198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전 11:29:58뇹뇹 갱신해두고 밥 먹을 준비!
-
199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1:52:09않이 치장... (두근)(?) 이안이...뭐 입혀야하지...
-
200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전 11:53:21그리구 갱신!!!:D♥♥♥♥ 세린주 점심 맛있게 먹구 와요♥♥♥♥♥
-
201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12:33:21첫 정식 페어를 하던 날을 기억한다.
열다섯살의 나이에 했던 것이니 기억하지 못하는게 더 이상하지. 1년의 시간동안의 짧은 페어였고 마무리가 그리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그는 지금 한번 더 던져진 기회를 차버릴 수는 없었다. 임시 가이드로서는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에 그는 이제 한명만의 센티널이 필요했다. 센티널이 있기에 가이드가 있다는 칼리스토의 말과 가이드가 있기에 센티널이 있다는 그녀의 말이 동시에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건 아무리 그라고 하더라도 긴장되기 때문일 것이다.
현 기관에 소속되어있는 센티널 중에 강한 축에 속하는 여성이 지켜주겠다는 말을 했으니 그 말을 믿어야했다.
긴장되는 이유는 도통 모르겠다. 십대 소년도 아니고.
그는 얼굴을 문질러서 매끈하게 면도를 끝낸 턱을 문지르고 꽤 오랫동안 꺼내지 않았던 정장을 꺼냈다.
단말기가 울리는 것에 그는 단말기의 문자를 확인한다. 기관이 혼잡하니 바로 페어등록을 하는 곳으로 가라는 내용의 문자였고. 친절하게 추신으로 그녀에게도 똑같이 공지했다는 내용에 그는 아직 왁스로 올리지 않은 머리를 잠시 쓸어넘겼다.
그렇다면야. 그는 준비를 서둘렀다.
-
페어등록을 하는 곳에 먼저 도착한 그는 자신의 눈색과 비슷한 검은색이 짙지만 은은하게 푸른빛이 도는 여름용 정장을 반듯하게 입고 있었다. 성격이 어디 안가는터라 그는 넥타이까지 반듯하게 매고 넥타이 핀을 이용해 넥타이가 이리저리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있었다.
그답다면 그다운 옷차림이였다. -
20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2:46:42폰 브라우저가 트롤링(....)해서 지웠다가 다시 깔았다...폰 파이어폭스 이러지말어...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크롬 어플이 글자 밀림현상 때문에 깔았더니...
-
203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0:34(조용히 인코가 틀리지 않음에 예쓰) 갱신:3c♥
-
204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1:04:42ㅋㅋㅋㅋ이안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와쪄여♥♥♥♥♥
-
205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6:35!!! 핫!!세린주 어소와아!!!♥♥♥♥♥♥ 핫.......(이제까지의 상황을 본다)(쥐구멍으로 슬라이딩) 으앙앜 부끄러!!!!!(양손으로 얼굴가림)
-
206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1:12:08아잌ㅋㅋㅋㅋㅋㅋ오디가 이안주ㅋㅋㅋㅋ나 왔는데 구멍에 있으꺼야? 웅? (손짓)(팔벌림)우쭈쭈♥♥♥
-
207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13:52아안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앙앜 부끄러.....><♥♥♥♥(들썩들썩)(와락) 세린주다아아...♥♥♥ 이힣♥♥♥♥(부빗부빗)
-
208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1:17:20웅웅♥♥오구 우리 이안주♥♥♥(와락)(꼬옥)♥♥♥잘 잤져? 점심은 먹었구?? 으궁 귀여오♥♥♥♥♥(부비부비)(볼쪽입쪽)♥♥
-
209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33:51씻구 와쪙!!!!(붕방방) 이제 뽀송한 이안주에요!!!(꼬오오옥) 잘잤어!!점심은.....(시선회피)헤헤헤..(쪽쪽)♥♥♥♥ 세린주는 잘잤구 점심 맛있게 먹어쪄???(갸웃)
-
210 세린 - 이안 (786463E+60) 2018. 7. 25. 오후 1:43:15이안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기관으로 올 무렵. 그녀는 어느 별실로 데려가져 고행 아닌 고행을 겪고 있었다.
"익. 이거 싫어!"
"안되요 입으셔야 해요. 꼭 입히라고 했단 말이에요."
"이런거 이런거 어떻게 입는데..입을 줄 몰라!"
"아. 괜찮아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옷과 장신구를 그녀에게 입히고 걸쳐주는 두 여직원의 손길에 그녀는 속수무책이었다. 평소처럼 악을 쓰거나 능력을 쓰기도 뭣한게, 오늘 같은 날 사고를 쳤다가 괜히 초칠까봐 걱정한 탓도 있었다. 그녀가 그럴 것을 알았다는 듯 두 여직원의 손길은 빠르고 신속했다. 그렇게 옷이 바뀌고 머리도 곱게 단장되어 마무리가 되어갈 무렵 이 사단의 원흉이 나타났다.
"준비 다 됐냐? 오. 거의 다 됐네."
"!! 너...너 이씨....!"
별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칼리스토를 보고 그녀가 분한 얼굴로 씩씩거렸다. 그러거나 말거나 성큼 그녀에게로 다가온 그는 거의 준비를 마친 그녀를 보고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칼리스토에게 뭐라고 한마디 날리려던 찰나 그가 그녀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서 무언가 내려놓았다. 얇은 레이스 끈이 달린 흰색의 굽 낮은 구두 한켤례였다.
"발 줘봐. 신겨줄테니까."
무덤덤하게 말하는 것에 그녀는 얼떨떨하게 발을 내밀었다. 작은 몸만큼 작은 발에 딱 맞는 구두를 신겨주고 레이스끈을 다리에 감아 묶어주는 손길은 정성스러웠다. 그렇게 구두를 신겨주고 다시 일어난 칼리스토는 그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인 그녀를 보며 딱 한마디 하고 나갈 뿐이었다.
"..화가 날 정도로 이뻐서 보내기 싫다."
그리고 나가버리는 뒷모습을 멍하니 보고 있으니 두 여직원이 그녀를 일으켰다. 시간 다 되었다며 어서 가야 한다는 말에 그녀는 그제야 이안을 떠올리고 로비로 가야 한다고 말했으나 여직원들이 가면 알 거라며 그녀를 데리고 등록하는 곳으로 곧장 갔다. 언제나 타박타박하던 그녀의 발소리가 오늘만은 청량하게 또각또각 울렸다.
여직원들은 등록하는 곳의 복도로 들어가는 문 앞까지만 데려다주었다. 거기서부턴 혼자 가도 될 거라며 그녀를 두고 돌아서는 여직원들을 그녀는 또 멍하게 쳐다보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 일에 아직 어벙한 채로 문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었다. 그 너머엔 조용한 복도가 있었고 저어기 보이는 문 앞에 누가 있었다. 이젠 뒷모습만 봐도 아는 그에게 그녀가 종종걸음으로 다가가며 불렀다.
"이안!"
또각또각. 구두소리가 다시 한번 복도에 울렸다. 그를 향해 일직선으로 가는 그녀는 하얀 드레스 차림이었다. 어깨가 드러나는 톱 드레스에 레이스로 된 얇은 숏가디건을 걸쳐 어깨와 팔이 은은하게 비춰지고 있었다. 실크와 쉬폰으로 하늘하늘한 치마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살랑거리고, 가지런하게 반묶음 된 머리도 살짝씩 들렸다 내려앉길 반복한다. 그럴 때마다 왼쪽귀 위에 꽂힌 은빛 머리장식이 반짝거리고 구불진 머리칼 사이로 새삼스럽게 그녀의 귀걸이가 돋보였다.
"오래 기다렸어? 나 막 뭐 한다고 늦었어..미안해."
가까이서보니 그녀의 얼굴도 옅은 화장이 되어있었다. 워낙 본판이 좋으니 아주 기초적인 화장에 입술에 옅게 색을 칠한 정도였다. 그것뿐이었지만 그녀의 입술은 잘 익은 체리빛으로 반짝거렸다. 도톰하고 매끈하게. -
211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1:44:56으긍...아직 점심 안 먹은거야 이안주? 더워서 입맛이 없져?(부둥부둥) 오궁오궁 뽀송한 이안주 좋다♥♥♥이뽀♥♥(쪽쪽)♥♥나도 잘 자고 점심 시원한 거 먹었어~지금도 선풍기로 시원하게 있구!♥♥
-
21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49:01더워서 입맛이 없엉....(._.)(불앞에 서기가 무서움)(더움)(도리도리) 부둥부둥 좋아!! 세린주도 좋아!!!(의식의 흐름)(대체) 뽀송뽀송한 이안주에여!!!!!히히♥♥(뽀쪽뽀쪽)♥♥♥ 응응 잘했어요! 오구 예뽀(볼조물조물)(볼쪽)♥♥♥♥
그리고 세린이도 이뻐......(심장쥠) -
213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1:56:45ㅋㅋㅋㅋ불앞에 서기 싫대 ㅋㅋㅋㅋ응응 나도 그 마음 잘 알지 응!(토닥토닥)나도 이안주 져아 히히♥♥우니잉♥♥♥(볼조물당함)(베시시)♥♥♥
나나 한시간 정도 뭣 좀 하고 올테니까 답레 천천히 쓰고 이써요♥(볼쪽입쪽)♥♥ -
214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2:00:59그는 상체를 기우뚱하게 앞으로 숙이고 양손을 깍지낀 채 가만가만 엄지를 맞부딪히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한구석에서는 늦는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는 그 생각을 깊게 넘어가지 않고 그저 앞으로 숙이고 있던 상체를 곧게 세우면서 깍지를 낀 양손을 내리곤 바짝 긴장하고 있던 어깨의 긴장을 풀었다.
느릿하고 천천히 깜빡여지던 검푸른 눈동자가 눈꺼풀 너머로 사라지고 그는 넥타이를 슬쩍 느슨하게 했다가 익숙한 발소리에 그가 한쪽 눈만 슬그머니 떴다. 느슨하게 넥타이를 풀던 그의 고개가 뒤를 향하고 그는 그녀의 모습을 온전하게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하얀 드레스 차림에, 옅게 한 화장. 그리고 구두와 귀걸이까지. 그는 평소보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풍기는 그녀의 모습에 그녀의 나이를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오래 기다렸냐며 사과를 해오는 그녀의 모습이 가까이 다가올 때까지 그는 쉬이 입을 열지 못하고 눈을 끔뻑이며 그녀를 지긋하게 바라볼 뿐이였다. 사실 그는 지금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입안에 가득 감도는 말들 중에 고르고 있다가 그대로 말문이 막혀버렸다.
잔잔하고 차분한, 고요한 그의 눈동자가 물끄러미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그는 자신의 뒷목을 손바닥으로 문지르곤 그대로 슬그머니 내렸다.
결국 그가 택한 것은 하나였다.
몸에 알맞게 핏이 잘 떨어지는 정장을 입은 터라 그는 바지 주머니에 한손을 넣은 채 그녀의 턱을 받쳐 들어올리며 허리를 굽혀서 그녀의 체리빛으로 반짝거리는 입술에 조용히 입을 맞추는 것.
수천의 말보다 행동 하나가 더 와닿을 수 있다는 사실이 그의 머리를 스쳐지나갔기 때문이였다.
"예뻐요. 세린."
담백한 입맞춤 뒤로 그는 조용히 높낮이 없이 잔잔하게 감상평을 남긴 뒤 그녀의 볼을 톡 한번 두드리고는 상체를 세우고 들어가자는 고갯짓을 해보였다. -
215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2:02:30이날씨에 불앞에 서는 건 안이야....(._.)(격한 도리질)(베시시 웃는 세린주에게 뽀뽀)♥♥♥♥웅웅 좋아♥♥♥♥♥
천천히 다녀와요 세린주♥♥♥♥♥♥(손붕붕) -
216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2:23:50그리고 살그머니 갱신:3♥
-
217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3:01:55내가 돌아왔져! 웅냐 이안주♥♥♥(쪽쪽)♥♥히히 답레 써와야지 이안이 넘 스윗해...♥♥
-
218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3:03:08세린주 어소와!!어소와!!! 답레 천천히 써와도 돼!!♥♥♥♥ 차마 말재간이 없어서 한 행동이라고는 못하지만....(먼ㅡ산)(쪽쪽)♥♥♥
-
219 세린 - 이안 (786463E+60) 2018. 7. 25. 오후 3:24:24그녀를 발견한 순간부터 그녀가 가까이 다가가 늦어서 미안하다고 할 때까지 그는 한마디 말도 없었고 미동도 없었다. 평소같으면 마주 다가오며 반겨주었을텐데 오늘은 그냥 보고만 있는 그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져서 고개를 갸웃한다. 아. 혹시 자신의 모습이 이상해서 그런 걸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문득 그의 손이 그녀의 턱에 닿았다.
"응?"
받쳐 들어올리는 손을 따라 고개를 들자 허리를 굽힌 그가 아무 말 없이 입술을 겹쳐온다. 그저 입술과 입술이 포개질 뿐인 담백한 입맞춤이었지만 그 행동 하나가 그의 이상함과 지금의 기분을 잘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어진 말이 그녀의 생각을 확신시켜주었다. 예뻐요. 아무런 미사여구도 없는 단 한마디 뿐이었지만.
"...응. 고마워."
고새 볼이 붉어진 그녀가 치맛자락을 살짝 잡으며 중얼거렸다. 짧은 입맞춤과 예쁘다는 그의 한마디에 이런저런 생각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이 새하얗게 비어버리긴 했다만. 어쩌면 그게 나을 수도 있었다.
예의 그 손으로 볼을 한번 스치곤 들어가자고 고갯짓으로 말하는 그를 보고 그녀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같이 문을 열고 들어갔다.
소리 없이 열리는 문 안으로 들어가니 큰 회의장 같은 내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련된 좌석에는 기관의 책임자들과 상부의 사람들이 앉아있었다. 연구소장이나 총책임자도 있었고 가이드 센터와 센티널 센터의 센터장들도 물론 있었다. 그녀는 아는 사람 반 모르는 사람 반인 좌중을 한번 둘러보더니 살짝 치맛자락을 잡으며 인사했다. 그녀치고 매우 얌전하고 공손한 인사였다.
"센티널 소속 아스타테 세린입니다."
깔끔하게 인사를 하고 나니 몇몇 사람이 고개를 끄덕인다. 과연, 이라는 느낌이었다. 인사를 마치자 주변과 눈짓을 주고받은 총책임자가 그녀와 그를 향해 말했다.
"여기까지 와서 긴 인삿말 같은 걸 늘어놔봤자 자네들 귀에 들리지도 않겠지. 그럼 바로 절차를 진행하겠네. 저들에게 그것을."
총책임자가 지시하며 손짓하자 입구 근처에 서 있던 직원이 다가와 그에게 짧은 단도를 내민다. 이럴 때에만 쓰이는 물건이라는 듯 정교한 세공이 가미되어 만들어진 단도는 티 하나없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지켜보는 이들은 별다른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 이미 한번 해본 그는 알고 있을 테니까. 그저 조용히 절차를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 제각각 다른 생각을 품고. 다만 총책임자가 한마디 하긴 했지만.
"별다른 의식의 말은 없지만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나누어도 좋다네."
그 말을 들은 그녀가 그제야 그를 올려다보았다. 할 말이 있는 듯 없는 듯, 알기 어려운 눈빛으로. -
220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3:25:31딱 그 말대로인 걸♥♥열마디 말보다 하나의 행동이 더 와닿는♥♥♥그러니까 나도 행동으로 해야지! (꼬옥)(부비부비)♥(볼쪽입쪽)♥♥♥
-
221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3:27:02호에엥 (기분좋음)(갸르릉) 히히히♥♥♥♥(파다닥)(꼬오옥)
-
222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3:34:06오구오구♥♥♥아웅 이뽀♥♥(부빗)♥♥♥♥오디서 요로케 이쁜 사람이 나왔나 몰라 >ㅂ< 꺄웅♥♥♥
-
223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3:37:28문이 열리고 들어선 곳은 커다란 회의장이였다.
그는 좌중을 한번 슥 ㅡ 훑어보다가 이내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들어오자 입 안의 연한 살을 가만히 물면서 얕은 숨을 한번 내쉰다.
그녀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사를 마치자 그또한 그들을 향해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올리고 살짝 허리를 숙였다.
"가이드 소속 윤이안입니다."
담백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의 인삿말은 낮았지만 명확한 울림을 가지고 있었다. 임시 가이드로서 13년, 개중의 1년은 정식 페어를 맺었지만 불의의 사고로 센티널을 잃은 가이드라는 인식이 그들에게는 뿌리깊게 박혀 있을테지만 그는 가이드 센터의 센터장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되려 가라앉은 검푸른 눈동자로 가이드 센터장과 총책임자를 번갈아 바라보던 그가 총책임자의 말에 직원이 건네는 단도를 말없이 받아들었다.
이걸 두번 잡을 줄은 몰랐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숨을 한번 얕디 얕게 내쉬어서 감정을 컨트롤하며 그가 그녀의 손을 받쳐서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뒤 자신을 바라보는 그녀를 응시했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나요?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그냥, 조금 피를 낼 뿐이에요."
그는 그녀의 그 속을 알기 힘든 할말이 있는 듯 없는 듯한 눈빛을 응시하며 조용히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단도를 비스듬히 쥐고 그는 그녀의 손바닥에 날을 가져다대며 가만 그녀를 바라봤다.
"무르려면 지금 밖에 없어요." -
22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3:38:34>>222 세린주도 이뽀!!!♥♥♥♥♥ 귀여워>ㅁ<♥♥♥♥♥♥(부비적)(볼쪽)♥♥♥ 우우웅...♥♥(입쪽)♥♥♥헤헤♥♥
-
225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3:58:57위로 올리깃!!♥♥
-
226 세린 - 이안 (786463E+60) 2018. 7. 25. 오후 4:02:59들어올 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지만 -그의 입맞춤 덕이었다- 막상 인사를 하고 총책임자의 말에 따라 절차를 밟으려고 하니 조금 기분이 달라졌다. 대기하던 직원이 단도를 가져다주어 그것을 받아드는 그를 돌아보니 한순간에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많은...그와 함께한 지난 날들의 기억이.
"....."
복잡한 눈으로 자신을 보는 그녀에게 그가 물어왔다. 하고싶은 말이 있느냐고. 그냥 조금 피를 낼 뿐이니 아프지는 않을 거라고. 그런 말들에도 멍하니 보고만 있으니 그가 단도의 날을 세우며 무르려면 지금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 말에야 정신을 차린 그녀가 고개를 살짝 가로젓더니 작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와서 무를 리가 없잖아.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그냥 뭔가 새삼스러워서 그래. 임시였던 걸 잠시 잊을 정도로 이안에게 물들어 있었나 봐."
이렇게 정식 페어로 맺어지는게 새삼스러운 기분이라 그렇다며 싱긋 웃는 그녀. 다른 손을 들어 단도를 든 그의 손을 잡으며 중얼거린다.
"이안에게 아픈 기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게. 내게도 이제 정말 이안 뿐이니까. 끝까지 함께할게. 서로 후회하지 않도록."
잘 부탁해. 그 말을 끝으로 그녀가 살짝 눈을 내리깔았다.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겠다는 듯이. -
227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4:04:35올리고보니까 좀 짧...다...? 잉....?
>>224 아웅 증말 이안주 넘모 사랑스러워서 진쨔.....(얼감)(부들부들)에잇♥♥(와락)(꼬오오옥)♥♥ -
228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4:07:16앗 길이는 신경쓰지않아도 되는걸!!(방방) 물들어 있었다라는 표현 너무 예뻐 ><♥ 그보다 키스때문에 넋놓고 있던거니....세린아....???? 어후 이안이가 나빴네(이안:???)
웅닝냥냥♥♥♥(부빗부빗)(갸르릉갸릉) -
229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4:21:08우웅....마음에 든다니 나도 기쁜 걸! 둘은 몬가 서로가 서로를 적셔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어서 써본건데 히히♥♥ 아휴 이안이가 나빴네 나빴어ㅋㅋㅋㅋㅋㅋㅋ(세린:(갸웃)그런거야?)(응 그런거야)(?)
하우...이안주 넘 좋아...♥♥♥♥(꼬옥)(부둥부둥)(쪽쪽)♥♥♥ -
230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4:21:25그는 쥐고 있는 단도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그립감이 앞으로 있을 수많은 사건 중 하나가 될 거라고 예상할 수 있었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해져야 했지만 그로하여금 더이상 그녀와 그를 갈라놓을 방도는 지금으로서는 없겠지.
시선을 내리깔고 가만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던 그가 미미하게 미간을 찡그리고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였다.
"임시였다는 걸 잊을 정도였다면 그리 나쁜 가이드는 아니였던 모양이군요. 다행입니다."
그는 그녀의 손바닥에 세운 단도를 쥔 자신의 손을 감싸는 행동에 내리깔고 있던 시선을 들고 그녀를 응시했다. 아픈 기억이 되지 않게 해준다는 말에 그는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며 그 어떤 말도 없이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단도를 쥔 손으로 자신의 입가를 한번 더듬듯이 감쌌다가 떨어트렸다.
알수 없는 감정이 북받쳐 올라서 그는 잠시 말을 잊었다.
자그마한 한숨. 그 끝에 그는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그녀의 손바닥을 단도의 날로 베어내고 자신의 손또한 베어낸 뒤에 그녀와 악수를 하듯 손을 맞잡았다.
잘부탁한다는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오래도록 침묵을 지키던 그가 손을 맞잡은 채 그녀에게 고개를 내려서 낮게 속삭인다.
"약속할게요. 어디에 있든 꼭 돌아가겠습니다."
세린의 곁으로.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뜨끈한 감각에 설핏 미간을 찡그렸다. 정식 페어가 이렇게 약혼식 내지는 간결하면서 모든 상부의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 치뤄지는 것은 정식 페어를 맺으며 새겨지는 각인을 그들의 눈으로 확인하려는 목적이 크다.
각인은 센티널과 가이드의 특징이 섞여 같은 위치에 새겨지는 게 가장 흔했으나 가끔 독특한 문양과 다른 위치에 새겨지는 경우도 있었다. 보이지 않는 곳보다 보여지는 쪽에 새겨지는 그 시스템은 아무리 연구를 한다고 해도 풀수 없는 것이였고 따라할 수 없는 것이였다. 어떤 원리와 규칙으로 새겨지는 것인지 기관의 연구동에서도 풀지 못한 난제였다.
그 독특한 시스템을 눈앞에서 본 이들은 언제봐도 경의롭다며 낮은 감탄사를 흘리며 형식적으로나마 박수를 쳤다. -
231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4:23:25않이.... 맞아. 이안이가 나빴어(이안:에???)(나빴어)(?) 웅웅 세린주 표현 너무 예쁜게 많아서 막 나도 모르게 방방하게돼!!!(방방)(??)
나도 세린주 좋다!!!!힝헹힝♥♥♥(꼬오옥)(데롱데롱 매달리기)(부빗부빗) -
232 세린 - 이안 (786463E+60) 2018. 7. 25. 오후 4:45:58"...이 내가 받아들인 사람인데. 나쁠 리가 있나."
그의 중얼거림에 그녀의 말이 짤막히 따라붙었다. 애정과 깊은 신뢰가 담긴 말이었다.
그녀가 눈을 내리깔고 얌전히 기다리는 동안 그에게 여러가지 변화가 스쳐갔다. 보지 못 한 것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지금 그녀는 온전히 그에게 자신을 맡기고만 있을 뿐이었다.
이윽고 손바닥에 서늘한 감각이 스쳐지나가고 피가 스며나오는게 느껴진다. 그도 똑같이 벤 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자 그제야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때마침 그가 속삭이는 말이 들려 그녀 역시 작게 대답했다.
"어디에 있더라도 기다릴게. 꼭 와야 해. 이안의 곁은 이제 내 자리니까."
이제 아무에게도 내어주지 않아. 그녀의 말은 꼭 그렇게 하리란 의지가 담겨 있었다.
맞잡은 손에서는 서로의 피가 스며나와 손바닥 사이에서 섞여들어갔다. 아주 미약한 양의 섞임이었지만 그녀는 제 몸의 감각에 변화가 옴을 느낄 수 있었다. 사방에 열린 문이 닫히고 오직 하나의 문만 남은 듯한. 이안에게만 향하는 문 만이 그녀의 안에 남았음이 온몸으로 모든 감각으로 느껴졌다.
정말로 이안이 아니면 안 되게 되어버렸지만 그녀는 아무것도 걱정되지 않았다. 오직 벅찬 감정만을 느끼고 있었다.
"...으응."
각인이 새겨지는 감각에 그녀가 얕은 신음을 흘렸다. 그의 눈에는 오른쪽 어깨와 쇄골 사이 즈음에 각인이 떠오르는 것이 보일 것이었다. 그녀 스스로가 직접 보기는 어렵지만, 그에게는 바로 보이는 그런 위치였다.
그로써 모든 절차가 끝나자 좌중이 형식적인 박수를 쳐주었다. 대기하던 직원이 다시 다가와 단도를 가져간다. 그것을 확인한 총책임자가 박수가 잦아들길 기다려 일어나더니 둘을 향해 말했다.
"이로써 정식 페어가 된 것을 축하하네. 세린, 자네에겐 이전보다 좀더 자유가 주어질 것이고 좀더 많은 권리를 누릴 수 있게 되었네. 그만큼 의무도 이행해야 하겠지만, 정식으로 페어가 된 Mr 이안과 함께 잘 해내리라 믿겠네. 그럼 다시 한번 축하하네. 이만 나가보아도 좋아."
총책임자의 말이 끝나자 다시 한번 짧은 박수가 이어졌다. 그녀는 처음처럼 살짝 치맛자락을 잡으여 인사하더니 이안의 손을 조심스레 움켜쥐고 올려다보았다.
"...나가자?"
두 볼에 번진 옅은 홍조가 수줍기도 하고 기뻐보이기도 한 그런 얼굴로 그녀는 웃고 있었다. -
233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4:47:47(세린이 귀여움에 드러누워서 눈물 줄줄)
-
23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4:49:01아 진짜 저 이 내가 받아들인 사람인데 나쁠리가있나 라는 말 넘....후...세린이 걸크 진짜 (말잇못)(팬봉흔들기)
-
235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4:49:36묘사 디게 신경써서 쓰고 있었는데...그게 마음에 든다니 너무 기뻐!! 행복해♥♥(발그레)♥♥♥앞으로 좀더 이안주를 방방하게 할만한 표현들 많이많이 써줄게!!웅♥♥♥♥
매달린 이안주도 너무 커여워...(코피)(눈앞이 핑글)@.@ 호에에에ㅋㅋㅋㅋㅋ아구 이뻐 진짜..너무...♥♥♥♥♥(꼬오옥)♥♥♥ -
236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4:52:53그에 비해 비루하기 짝이 없는 내 묘사는.......(쓰레기통에 던짐)
매달린 것도 귀여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익;;;세린주 코피0ㅁ0(손수건으로 닦아줌)(꼬옥에 부빗부빗) -
237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5:00:41(던져지는 이안주의 묘사 캐치)(꼬옥) 이안주 표현도 좋은 걸! 이케이케 말없이 행동이나 사소한 몸짓으로 표현해주는 거 좋아해♥♥♥♥
사실 이안주가 뭘 해도 좋다 카더라..ㅋㅋㅋㅋㅋㅋ(팔불출)(어휴)♥♥♥모 어때 좋으면 됐지♥♥(같이부빗)(입쪽)♥♥♥♥ -
238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5:05:03그는 미간을 살짝 찡그리고 뜨끈한 열기가 몰리는 뒷목에 손을 댄다. 그 열기는 그가 부끄러움에 어쩔 줄 모를 때에 나타나는 열기와는 달라서. 뒷목에 각인이 새겨졌다는 걸 잘 알수 있었다.
그의 각인은 그와 그녀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녀의 각인은 그의 눈에 똑똑히 보였다. 불꽃이 형상화된 듯한 그 각인은 그라데이션처럼 조금 검푸른색이였다. 그의 눈동자와 똑같은 색깔. 열다섯의 그때에도 이렇게 벅찼던가.
그는 단도를 가지러온 직원을 향해 가볍게 날을 잡고 돌려서 손잡이쪽으로 단도를 되돌려주고는 형식적인 박수가 울려퍼지는 건조한 좌중을 향해 정중한 목례를 남겼다.
자유와 권리. 그는 미간을 보이지 않게 좁혔지만 단순히 그뿐이였다. 굳이 제공되는 자유와 권리를 내주기 전 그에 대한 댓가를 제공해야한다는 사실을 아직 그녀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었다. 가이드 센터장은 그의 담당자가 귀엣말을 하는 것을 눈에 담았다.
또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조용한 가운데에서 언뜻, `기회..앞으로는 그의 정신력의 변화에 대한 체크를 중심으로..`라는 대화가 그들 사이에서 오고 갔지만 그녀는 듣지 못한 모양이였다.
정식 페어가 됐으니 임시로 13년 남짓 활동한 가이드인 그의 바이탈 체크를 해보겠다는 뜻임은 분명했다.
그는 그녀를 향해 시선을 내리고 발갛게 변한 그녀의 뺨을 톡 하고 두드린 뒤에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등 뒤에서 그들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관심 없다는 듯 회의장을 나온 그가 넥타이 핀을 빼내어 주머니에 넣고 느슨하게 넥타이를 풀어냈다.
"손바닥은 괜찮아요? 세게 베어내지는 않았는데."
그는 그녀와 손을 맞잡은 채 다른 손으로 그녀의 베인 손바닥을 눈짓해보이며 물었다. 넥타이를 느슨하게 푼 그가 예의 잔잔한 시선으로 그녀를 응시한다. -
239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5:07:24>>237 응앜ㅋㅋㄲㅋㅋㅋ세린주가 내 묘사를 캐치했어!!!!0ㅁ0(깜짝) 않이...세린주 팔불출...(부끄러움)(부빗부빗) 나도 그래! 웅웅 좋은게 좋은거에여!!!♥♥♥♥♥(쪽쪽)
-
240 세린 - 이안 (786463E+60) 2018. 7. 25. 오후 5:39:58페어 절차가 끝난 그녀와 그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서로서로 무어라 얘기를 나누고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들에 단 1초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저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그녀가 알 필요도 없는 일일 테니까. 그저 그녀의 뺨을 톡 건드리는 그와 같이 회의장을 나와서 긴 숨을 내쉬었다.
"흐아....끝났다.."
원래 잘 긴장하지 않는 그녀였지만 아무래도 이런 건 절로 긴장이 되는 법인가보다. 이제 끝- 이라는 느낌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그녀는 그의 말에 그제야 베인 쪽 손을 들어보았다. 얕게 베인 상처는 피가 멎어있었지만 조금 흐른 자국이 남아있었다. 아마 그의 손바닥에도 비슷한 자국이 남아있겠지.
"괜찮아. 피 멈췄어."
그렇게 말한 그녀는 핏자국이 남은 손바닥을 입가로 올리더니 혀로 날름 핥았다. 혀끝에 선명히 느껴지는 피의 비린맛에 작게 부르르 떨곤 또 작게 중얼거렸다.
"맛없어."
...당연하겠지. 피가 맛있는 건 모기나 박쥐 정도일테니까. 당연한 말을 새삼스럽게 말하고 있을 즈음 그의 단말기로 연락이 하나 온다. 오늘과 내일까지는 외출과 시간에 자유를 주겠노라고. 정식으로 페어가 된 것에 대한 포상 같은 건가보다. 그 때까지 피의 비린맛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던 그녀가 단말기 소리에 반짝 눈을 뜨고 그를 보았다.
"뭐야? 혹시 임무야?"
정식이 되자마자 임무가 온 거냐며 그녀가 투덜거릴 듯이 말했다. 사실을 알려준다면 매우 기뻐하지 않을까. -
241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5:42:16>>239 고럼고럼 좋은게 좋은거지♥♥♥그보다 좋은게 어딨겠어♥♥히히♥♥♥(꼬오옥)♥♥♥♥이렇게 쓰면서 생각해보니까...우리 벌써 3주나 됐어! 시간 정말 빠르당...(코쓱)(감격)
-
24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5:49:18핫.... 0ㅁ0 벌써 3주!!!!!!! 오와앙♥♥♥♥시간 엄청 빨라 와앙!!!!(파닥파닥)(같이 감격) 3주동안 애들도 진도 뺐고(이안:(어이상실)(구른게 더 많음))(앞으로 더 구를 거야)
응응 그러니까 세린주 쪼아!!♥♥♥♥(볼쪽입쪽)♥♥♥(부빗) -
243 세린주◆29glEeYuB6 (786463E+60) 2018. 7. 25. 오후 5:55:0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맞아 더굴러야지 ㅋㅋㅋㅋ아직 메르헨도 남았고 S급도 남았다구 ㅋㅋㅋㅋㅋㅋ(세린:(씨익씨익))
나두 이안주 쪼아♥♥♥(입쪽쪽)♥♥(꼬옥)(부둥부둥)♥♥♥우웅 넘 조아...♥♥♥ -
244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5:58:33피가 멎었다면서 피가 흐른 손바닥에 혀를 대고 날름 핥다가 맛없다고 투덜거리는 그녀의 행동에 그는 고개를 가만히 가로저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에 피를 닦아내기 위해 정장 자켓 안주머니에서 물티슈를 꺼냈다. 그녀를 회의장 입구 근처에 놓여있는 의자 몇개 중 하나로 데려가서는 앉힌 뒤에 그는 물티슈를 꺼내 그녀의 손바닥에 피가 말라붙은 자국을 닦아냈다.
"그것 먹는게 아니에요. 세린."
그는 잔잔하고 낮은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시선을 내리깔고 그녀의 손바닥을 꼼꼼하게 닦아주고 있다가 단말기가 울리는 소리에 다시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정장 자체가 핏이 알맞게 떨어지는터라 그는 단말기도 안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오늘과 내일까지는 외출과 시간에 자유를 주겠다는 알림이 오자 그는 잠시 단말기의 내용을 곱씹고는 다시 단말기를 집어넣는다.
"갓 정식이 되었으니 임무에 들어가기 전에 테스트 같은 걸 먼저 할겁니다."
그는 FM적인 대사를 천전히 읊다가 아차싶어서 큼 하고 헛기침을 해보였다. 그녀의 손을 다 닦아내고 자신의 손도 닦으면서 그는 천천히 그녀와 시선을 맞추지 않은 채 조용히 말을 덧붙혔다.
"오늘과 내일 외출 허락입니다." -
245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6:00:26>>243 그리고 세린이 떡밥도 남았구!!!(세린주:에???) 맞아맞아 앞으로 구를 일이 산더미란다!!! 우리가 너희들을 꽁냥하게 두는것은 앞으로 구를 일이 많다는....(이안:(때림))
응응 좋아좋아. 세린주 좋아 히히♥♥♥♥(꼬옥쓰담)(둥기둥기)(뽀뽀에 해피해짐) -
246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6:19:57갱신해주기:3
-
247 세린 - 이안 (3787199E+5) 2018. 7. 25. 오후 6:21:20그녀가 피를 핥는 행동에 그가 고개를 가로젓곤 그녀를 근처에 있던 의자로 데려가 앉혔다. 얌전히 따라가 앉은 그녀는 그가 손바닥을 닦아주는 걸 멀뚱멀뚱 보고만 있었다.
꼼꼼하게도 닦아주며 그건 먹는게 아니라는 말에 그녀가 한마디 했다.
"나랑 이안의 것인 걸. 맛은 없지만."
그 말은 꼭 맛만 있었다면 다 핥았을 거란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아마 그녀의 생각이 그러하겠다만.
단말기의 알림을 확인하는 그를 보고 있다가 임무냐고 묻자 이안 특유의 정석적인 대답이 돌아왔다.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롭게 듣고 있었는데 그는 아니었나보다.
헛기침을 한 그가 자신의 손을 닦으면서 한마디 덧붙이자 그녀의 얼굴이 단박에 활짝 폈다. 임무 전에 테스트고 뭐고 지금은 외출이 허락되었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그것보다 중요한게 뭐가 있겠는가.
"나가도 된대? 나 그럼 맛있는 거 먹고싶어!"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고 치장한다고 이리저리 다니느라 배가 몹시 고픈 상태였다. 안 그래도 기관 식당은 가고 싶지 않았는데 잘 됬다. 자리에서 발딱 일어난 그녀가 그에게 팔을 두르고 안기며 발을 동동 굴렀다. 이럴 때 보면 순 어린애였다.
"맛난 거 먹으러 가자. 응? 응? 나 배고파아."
간식 같은게 아닌 식사를 하자고 보채는 모습은 그녀의 식습관이 바뀌었다는 큰 지표이기도 했다. 어쨌든 좋은게 좋은 것이지 않겠나. -
248 세린주◆29glEeYuB6 (3787199E+5) 2018. 7. 25. 오후 6:23:20에??? 아 맞다 떡밥ㅋㅋㅋ한번 따로 정리 해둬야 안 까먹겠다ㅋㅋㅋㅋ그전에 애들 좀 굴려놓고(세린:호에에엑!)
♥♥♥(같이 해피해짐)♥♥넘나 좋은 것♥♥♥꺄웅(>ㅂ<)♥♥ -
249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6:24:11안이야 세린아... 안이야(동공지진) 이안이거랑 섞였어도 그거 지지야(동공2차 떨림) 그보다 우리 세린이.....ㅠ^ㅠ 이제 밥먹자고 하는구나........(흐뭇) 아 진짜 세린이 24살 같다가도 보고있으면 어린애같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니 이안이가 휘둘리지ㅋㅋㅋ(?)
-
250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6:25:42(세린주 볼 조물조물)(뺨쪽입쪽)♥♥♥♥?? 아니 일단 굴려놓고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난 떡밥 흘렸지롱:3c 우리 이안이는 가이드 약 임상실험체(?)(대체)
-
251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6:36:21그는 자신과 그녀의 것이라면서 맛은 없지만하고 대답하는 그녀의 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니까 맛만 있었으면 다 먹었을 거라는 말은 아닐거라고 그는 결론지었다. 애석하게도 그의 생각과는 다르게 그녀는 그럴 생각이 당연하게 있어보였지만.
혹여 나중에 목이라도 물리지는 않겠지.
그는 손을 닦으면서 담백하게 생각하다가 외출 사실을 알리자마자 맛있는 걸 먹고 싶다면서 그에게 팔을 두르고 안기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그녀가 다칠까 등을 손으로 받쳐주며 허리를 숙였다.
"정확히 뭘 먹고 싶은지 알려줘야 제가 데리고 가지 않겠습니까. 세린."
이런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그는 누가 그녀를 24살로 볼까하는 담담한 생각을 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녀의 등을 토닥여주면서 그녀의 한껏 들떠서 보채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주며 그녀에게 물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안겨있는 그녀를 다독이면서 팔을 풀고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저번에 갔던 그 가게도 좋고 그것도 아니면 다른 곳도 괜찮았다.
기왕 예쁘게 꾸몄으니 그녀도 밖으로 나가고 싶겠지. -
25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6:36:50꺄앙....0ㅁ0 (아무말대잔치)(동공지진)
-
253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6:56:22얍얍!!
-
25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7:08:26올리기:)
-
255 세린 - 이안 (8042532E+5) 2018. 7. 25. 오후 7:13:29혹시나 했던 생각이 나중에 딱 들어맞을 줄은 지금의 그도 그녀도 아직은 몰랐다. 아마 그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형태로 일어나겠지만.
그녀가 배고프다고 보채며 안겨들자 그가 등을 받쳐주며 토닥거렸다. 다칠까봐 그렇게 챙겨주면서도 하지 말란 말은 않는 걸 보면 썩 나쁘지 않은 모습이겠지. 지금의 그녀이기에 어울리는, 그런 모습이기에.
먹고 싶은 걸 정확히 얘기해야 데려가지 않겠느냐고 그가 말하자 그녀가 동동거리길 멈추고 생각에 빠졌다.
"으음. 으음...그러니까아..."
먹고싶은게 그렇게나 많은가, 고르는데도 시간이 좀 걸리려나보다. 그가 그녀의 팔을 풀고 손을 잡는 것에 얌전히 따라가면서 제법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으으. 배고프니까 먹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못 고르겠어."
결국 그녀는 당장 고르기 힘드니 가면서 마저 생각하겠다며 그의 손이 꾹꾹 잡아당겼다. 여기서 계속 서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었다.
그녀가 한발 앞서 걸어가며 그를 이끌었다. 또각또각. 낮은 굽이었지만 확실한 굽 소리가 그녀의 걸음걸이에서 울린다. 저도 그 소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일부러 소리가 나란 듯 또각거리며 키득키득 웃었다.
"소리 이상해..응. 맞다. 이거 옷이랑 구두 전부 그...칼리스토가 해줬다? 이안이랑 만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입혀주고 꾸며줬는데 구두는 걔가 신겨줬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한껏 들뜬 목소리로 조잘거리며 제 차림에 대해서 얘기하며 걷는 그녀였다. -
256 세린주◆29glEeYuB6 (8042532E+5) 2018. 7. 25. 오후 7:15:09모바일은 역시 속도가 넘나 느려지는 것이에요...(동공지진)
세린이가 저러는 것도 다 이안이 앞이니까 저러는 거지 아무대서나 저러지 않아~에헤이~ㅋㅋㅋㅋㅋ -
257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7:26:33아앗!! 모바일..... ;ㅁ;
이안주는 모바일이라서....손에 안익으면 좀 느려지기는 하지(꾸닥꾸닥) 칼리스토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안이가 질투를 하려나.....(이안:??????(질투가 뭐죠))(흐릿)
않이ㅋㅋㅋㅋㅋㅋ아무대서나 저러면 안되지!!!!0ㅁ0 -
258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7:27:36보채면서 안겨드는 모습에 혹여 다칠까봐 받쳐주면서도 그는 그녀의 행동을 저지하지는 않았다.
기쁘면 기쁜대로, 우울하면 우울한대로 그녀 스스로가 감정에 솔직해지고 표현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보기에 나빠보이지 않았기 때문도 있었고 입고 있는 옷 스타일에도 그녀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잘 어울렸기 때문이였다.
먹고 싶은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니 그녀는 곰곰히 고민에 빠진 듯 해서 그는 넥타이를 느슨하게 풀고 있다가 매듭부분에 손가락을 걸고 좌우로 움직이더니 완전히 풀어내며 차분하게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결국에는 가면서 결정하겠다는 그녀의 대답이 들려오자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먼저 걷는 그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어느순간부터 그녀의 뒤를 따르는게 익숙했다. 복도에 울리는 굽소리가 경쾌하다.
그는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눈을 깜빡여 그 모습을 눈에 담다가 그녀가 들뜬 목소리로 칼리스토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 풀어낸 넥타이를 쥔 손으로 뒷목을 문질렀다.
"Mr 칼리스토인가요."
그는 조용히 그 한마디만을 내뱉고는 입술을 가만히 다물었다. 그러니까, 구두는 칼리스토가 신겨줬다는 거지. 그는 목구멍이 간질간질하며 서늘한 기분을 느꼈지만 일주일 전 신입 남직원이 그녀의 손목을 잡고 놓아주지 않던 그 날보다는 덜 서늘한 기분이였고 그저 그는 의문이 생길 뿐이였다.
어째서일까라는 의문. 뒷목을 문지르며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는 답이 나오지 않았기에 결국 뒷목을 문지르던 손을 미끄러트리듯이 내렸다. -
259 세린 - 이안 (0806844E+6) 2018. 7. 25. 오후 7:48:14"응! 그냥 구두만 신겨주고 갔어."
뭐라고 한마디 하기도 했지만 그거까지 생각나지는 않는지 얘기를 않는 그녀. 어느새 넥타이를 풀고 손에 들고 있는 그를 보고 고개를 한번 갸웃하곤 다시 걸어갔다.
그가 생각해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칼리스토의 행동은 일종의 속죄였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해야할 '실험'에 대한 속죄. 자신은 그저 시키는대로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런 식으로라도 그녀에 대한 죄책감을 덜고 싶었던 것이다. 완전히 덜지는 못 하겠지만.
언제가 직접 물어보면 대답해 줄 지도 모르지만 이안이나 그녀가 그럴 생각이 들지는 아직 모를 의문이었다.
그녀에게 보폭을 맞춰주는 그와 같이 걷다보니 어느새 기관 밖으로 나와있었다. 나오는 동안 여러 사람과 마주쳤지만 다들 그녀와 그에게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또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도 안 썼지만.
"어우..덥다아."
이제 한낮인 바깥은 이전처럼 해가 쨍했다. 제 손으로 차양을 만들며 하늘을 한번 올려다본 그녀가 그의 손을 꼬옥 쥐고 말했다.
"시원한 거 먹고 싶어. 냉면 같은 거."
밖에 나오니 시원한게 당기는지 먹고싶은 걸 말하는데 역시나 면이었다. 냉면, 냉짬뽕 등을 말하면서 침을 꼴깍 삼키는게 어지간히도 배고픈 모양이었다. -
260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7:51:22후후..칼리스토를 이용해서 약간의 떡밥을 뙇! 이안이에게 의문을 심어줬으니 나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대서나 그러면ㅋㅋㅋㅋㅋㅋ(흐릿)
이안주 이안주 나 집와쪄! 이제 씻구서 저녁 먹을거야..히히(배고픔) 그로니까 다녀올게!! 답레 천천히 쓰구 쉬구 이쪄요♥♥(볼쪽입쪽)♥♥♥ -
261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7:53:410ㅁ0 .....세린이는 대체 무슨 실험을.....혹시 인공 센티널 만드는데에 세린이의 데이터가 들어간다던가(?)(그리고 아니여따)
응응 고생했어요♥♥♥♥♥ 개운하게 씻구 저녁 맛나게먹구!!!♥♥♥♥♥ 다녀와여♥♥♥♥ 나도 좀따 아홉시에 쉬릭 사라질꼬야.....잉..ㅠ^ㅠ... -
262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8:02:44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칼리스토가 그런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이유를 모르니 이해를 못하는 건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알수 없는 불안감이 생기고 있었다.
그또한 그녀를 걱정할만큼 좋은 상황에 놓인 것도 아니였지만.
그는 가이드가 취하는 약에 대한 임상실험을 하는 것도 하는 것이였지만 이번에 의료실에 갔을 때에 의외로 많은 혈액을 뽑아간 것이 언뜻 뇌리를 스쳤지만 언제나와 같은 혈액반응을 체크하는 것으로 치부했다.
기관 밖으로 나오면서 사람들과 마주쳤지만 일주일 전에 그런 소란을 일으켰으니 사람들은 그녀에게든 그에게든 말을 걸지 않았다.
그가 신입 가이드인지 연구원인지 모를 남자를 바닥에 메치기했다는 소문도 퍼졌다. 그 사실을 그도 그녀도 모른다는 게 문제였지만. 아무튼 이제 왠만큼 정신을 놓은 사람이 아닌이상 그와 그녀를 건드릴 사람은 없다는 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이제 햇빛이 하늘의 한가운데에 떠있어서 가장 더울 날씨였고 햇빛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그는 잠시 미간을 미미하게 찡그렸다가 그녀의 말에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럼 갈까요?"
그녀의 손을 잡은 채 그는 일단 그늘이 있는쪽으로 걸음을 옮기면서 지나가듯이 말했던 면종류를 좋아한다는 것을 떠올리고 근처에 냉면이나 냉콩국수, 혹은 냉짬뽕을 잘하는 곳이 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
263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8:17:31음음..어쨌거나 뭔가의 실험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나쁨)
맞다 아홉시에 이안주 가야하지 8ㅅ8 으응 그럼 그전까지 우리끼리 꽁냥꽁냥 하까요오?(갸웃) 잡담은 밥 먹으면서 할 슈있으니까! 답레는 이따가 올려둘테니 이안주 다녀와서 답레 달아주구! 헤헤♥♥(꼬옥)(부빗) -
26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8:20:42응앜.... 세린주 나빠써!!!!(만만치않음)(대체)(?) 으잉....? 나야 좋지만 세린주 밥 제대로 못먹는거 안이야???(갸웃)
오구오구 우리 세린주 나랑 꽁냥꽁냥하고 시퍼써????♥♥♥♥(볼조물조물)(볼쪽입쪽)♥♥♥♥♥ 그렇게하고 싶으면 그러쟈!!!(방방)♥♥♥ -
265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8:23:55히히...괜찮아요오 원래 밥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서 그 사이에 이로케 꽁냥하묜 되는 걸!(베시시)♥♥우니이이잉♥(볼조물됨)(발그레)♥♥♥웅웅 이안주랑 꽁냥 쪼아여!!(같이방방)(와락)(뒹굴)꺄웅♥
-
266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8:28:33호에엥!!!(와락됨)(뒹굴)(빙글빙글) 웅웅!! 밥 천천히 꼭꼭 씹어먹는거 착해!♥♥♥아구 이뽀♥♥♥(쪽쪽)♥♥♥(쓰담토닥)(꼬오오옥) 그럼 이케이케 꽁냥꽁냥하쟈♥♥♥♥>ㅁ<♥♥
아 그러고보니 이안이가....원래 설정이 인공 센티널 실험체였는데 가이드가 필요없는 센티널 만들려하다가→이안이가 가이딩이 너무 뛰어남→결국 가이드로 뺌→첫 페어 센티널이 1차적으로 가이드가 필요없는 센티널 성공실험체였는데 이안이 가이딩으로 붕괴→결말을 생각했지만...
개연성은 없는 막장이라 :D 때려치웠다합니다(?)(이안:와.........양심 어딨습니까) -
267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8:41:48웅냥냥♥♥♥짱조아 히히♥♥(부비부비)♥♥
흐으으으으음....조금만 더 다듬으면 괜찮았을지도? 하지만 그러면 이안이가 넘모 힘들거 같오...힝8ㅅ8 앞으로 세린이랑 같이 더 굴러야하는데(?)
세린이는 일단 실험체란 설정만 잡아두고 어떤 실험의 실험체인지는 정해두지 않았었지이ㅋㅋ지금은 확실히 잡혀있구! 곧 풀 예정★입니당ㅎㅎㅎ기대하시라(?) -
268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8:44:42그래서 더 다듬을까했는데..... 이미 지금 설정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먼산) 맞앙! 앞으로 구를 날이 구만린데(이안:????)
앗!!! 나도 세린주 좋아!!!(부빗부빗)♥♥♥♥♥♥♥♥♥♥♥♥♥ 앞으로 이안이 구르는 게 눈에 선하구나! 세린이 떡밥 기대할겡♥♥♥♥♥(붕방방) -
269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8:54:319시 전에 올려두기:p
-
270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8:56:47ㅋㅋㅋㅋ이안주 뒷통수 조심해야 할지도 모른다구우? ㅋㅋㅋㅋㅋ
웅냐♥♥♥굴리고 제대로 힐링도 시켜줄테니 걱정하지 말렴 얘들아ㅋㅋㅋ
우웅 이제 이안주 갈 시간이네...(꼬옥)(부빗) -
271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9:05:28으으으으으으음..과...괜차나...내 뒤통수는 튼튼하당!!!!8ㅅ8(호달달) 대체 뭘 준비하고 있는건지 모르게찌만......(동공떨림) 아익...세린주 못돼써!!! 근데 좋앙!!!(꼬옥)
웅웅 이제 갈 시간이에여....힝...8ㅅ8(볼쪽입쪽)♥♥♥♥♥ 얼른 갔다가 올게 웅?? 인형 꼬옥 안구 선풍기랑 아이스팩 가지구 개다래 이불에서 길게누워서 기다려요. 알았지???(맴찢) -
272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9:18:55꺄웅♥♥이안주는 이제 내 포로라구♥♥♥ㅋㅋㅋㅋㅋㅋㅋ
웅웅 맴찢하지말구 잘 다녀와요! 답레 써놓구 인형 꼬옥 안구 딩굴댕굴♥하면서 기다리고 있을게요오♥♥(볼쪽입쪽)♥♥ -
273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9:23:41앗??? 난 원래 세린주 포로였는걸?? 뭘 새삼스레:3 (손등에 쪽)♥♥
(개다래이불 넓게 펼쳐놓음)(선풍기와 아이스팩 대기) 응응 답레 천천히 쓰고 푹 쉬고 할거하구 그러고 기다려요♥♥♥♥ (볼쪽입쪽)(부빗)♥♥♥♥ -
27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9:56:53잠시 짬내서 갱신:3c(세린주에게 기습뽀뽀)♥♥♥
-
275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03:57앗 기습이다! (기습뽀뽀당함) 큿 이 내가 당하다니...!ㅋㅋㅋㅋ돌아오면 뽀뽀형을 내리게써 이안주!>ㅂ<)♥♥♥
-
276 세린 - 이안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07:43그가 가자고 말하며 그늘이 있는 쪽을 향하자 그녀도 얌전히 그를 따라갔다. 가는 동안 그가 생각하느라 말이 없었지만 그녀도 딱히 말을 걸지 않았다. 그가 그랬던 것처럼.
날은 맑았고, 그늘 아래는 시원하다. 그늘이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볕이 드리운 곳으로 나가면 금방 더워지겠지만 지금은 그늘이니. 서두르기보단 천천히 걸어가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주변 경관을 둘러보는 그녀였다.
"흐응."
낮게 비음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이 보통 여자애들처럼 들떠보이고 가벼워보인다. 평소와 달리 곱게 꾸며입은 탓일까. 저 목의 초커만 없으면 더 괜찮을지도 모르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이 없어질 일은 없어보였다. 적어도 지금 당장은.
잘 걸어가다가 그녀가 그를 돌아보며 물었다. 이제 슬슬 기관의 부지를 벗어날 즈음이었다.
"우리 이제 어디가 이안?"
그 때까지 어디로 가겠다 가타부타 말이 없던 그였기에 그녀가 먼저 물어본 것이었다. 탁탁. 잠시 멈춘 구둣발로 바닥을 두어번 구르며 그를 바라보던 그녀가 소리없이 베시시 웃어보였다. -
277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08:12웅냐...분량...너무한 것....(눙물)
-
278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17:36(기웃기웃)(키득키득)(>♢<)(조심조심)
-
279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24:45(!!)(이안주 발견)(살금살금)(뒤에서 와락) 왘!!!!!
-
280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30:19느릿하게 눈을 천천히 끔뻑이며 그는 그녀의 손을 잡은 채 서두르지 않고 나무 그늘 사이로 스며들어오는 햇살을 바라보면서 눈가를 슬쩍 찌푸리고 있던 그는 그녀가 자신을 배려하듯 침묵하는 것을 반가이 맞이했다.
그는 그녀를 만나서 침묵과는 조금 거리가 멀어졌지만 여전히 침묵과 가까운 남자였다. 언제나 조용했고 진중한.
걸어가는 그녀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목의 초커만 없다면 그녀는 그 나이또래, 혹은 나이보다 조금 더 어리게 보이는 모습으로 걷는 것이 앞으로도 쭉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는 그가 있음으로서 자신의 나이대와 자신의 나이대보다 어린 모습을 오고가며 그를 자신의 선안으로 끌어당긴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는 무척이나 잔잔하고 부드러운 시선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가만히 비는 것이다.
부디, 당신은 높게 높게 날아가길.
기관의 부지를 벗어날 때쯤 그녀가 자신을 돌아보며 묻는 질문에 그는 여전히 잔잔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상업지구까지 가도 좋고. 아니면 근처에 있는 제 자택으로 가도 좋습니다. 냉면이라면 저도 할줄 아니까요."
중간에 잠시 마트에 들려야하지만요. 그는 베시시 웃는 그녀의 모습에 손을 맞잡은 자신의 손을 꼼지락거리다가 그는 가만히 그녀의 볼을 톡 두드리며 이야기를 꺼냈다.
어느쪽이든 그는 그녀가 원하는대로 할것이다. -
281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33:01>>279 0ㅁ0 아아앗!!! 당햇당!!!!!(깜짝)(드러누움) 이이잉...내가 놀래키려고했는데엥...호엥....(꼭 안고 뒹구르)
-
28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44:08얍얍 올리기:3
-
283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45:10>>281 히히 내가 먼저였지롱! 웅냐웅@.@(같이뒹굴)(호에에엥) 어소와 어소와 이안주♥♥(볼쪽입쪽)♥♥♥
-
284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0:51:01웅냐냥♥♥♥ 세린주 요오망해!!!!다녀왔어! 오래기다려써????(꼬오오옥)(볼쪽입쪽)♥♥♥♥
-
285 세린 - 이안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58:24그가 그녀를 보며 품은 생각을 그녀가 안다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훗날 그가 생각한 것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갈까?
글쎄. 모든 건 훗날이 되어야 알 것이다. 모든 것을 알고진실에 눈을 뜬 후에야 비로소 그녀와 그의 미래가 활짝 열릴 테니.
지금은 그저 현재를 즐기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그들이 즐기길 바랄 뿐이었다.
그녀가 그에게 어디로 가느냐고 묻자 그가 내려다본다. 담담하지만 잔잔하며 무뚝뚝하지만 부드러운 시선이 그녀를 온전히 그 안에 담는다. 그 시선을 마주하고 있으니 그가 상업지구와 자신의 집 두 곳을 얘기했다.
"으음...."
두 선택지 앞에서 그녀는 고민했다. 모처럼 꽃단장을 했으니 이대로 상업지구를 돌아다니며 바깥나들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가 해주는 냉면도 먹어보고 싶었다. 그 두가지 재미 앞에서 그녀는 매우 신중하게 고민하고, 고민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이안네 집으로 갈래! 나 마트 구경도 해보고 싶어."
항상 기관에 필요한 물건을 신청하는 식으로만 생활을 해온 그녀에게 마트는 제법 신기한 곳이 될 터였다. 어느새 그의 집보다 마트가 더 궁금하게 된 그녀가 눈을 반짝반짝하며 이안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으응."
그가 볼을 톡 건드리니 거의 자동반사급으로 소릴 내며 그 손에 볼을 부비고 다시금 베싯 웃고있었다. -
286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0:59:51앙냥냥♥♥아니아니 오래 안 기다려쪄! 이안주 인형 꼬옥 하고 딩굴댕굴 하고 있었더니 이안주가 뿅 왔는걸! 우웅♥♥♥(부비부비)♥♥
-
287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1:02:37인형 꼬옥하고 있었어??? 아구구 잘해써요♥♥♥(토닥쓰담)(볼쪽입쪽)♥♥♥♥ 뿅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온거야??ㅋㅋㅋㅋㅋ표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꼬옥)(뺨조물조물) 착하게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뽀뽀해주께♥♥♥(뽀뽀세례)(쪽쪽 백번)
-
288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11:13:53그녀는 모르도록 그는 그녀를 품에 안고 애정을 표현하고 손을 잡는 순간순간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그녀는 그에게 있어서 구원이나 마찬가지였다.
처음에는 그저 경험자로서 그녀를 맡게 됐지만 그때의 그는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정신력이 한계에 내몰려있었다. 그런 그에게 가이드로서의 생명을 늘려준 것이 그녀였으니. 그 작용으로 그는 그녀와의 정식 페어를 맺은 이후에 잔잔하게 한계에 내몰려서 언제나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던 뇌세포의 긴장이 풀리는 게 느껴졌다. 오랜 기간 훈련받은 것은 쉬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그 언젠간 나아지지 않을까.
상업지구와 그 자신의 집에서 고민하던 그녀가 마트를 구경할 생각에 들떠보이자 그는 고개를 담담하게 끄덕이며 잠시 그녀의 손을 놓고 자신의 정장재킷을 벗어서 팔에 걸치고는 다시 그녀의 손을 잡는다.
"맛은 보장못합니다."
자취생활이 길다고해도 그는 거의 건강식을 챙겨먹었으니. 뺨을 건드리는 것에 그녀가 자신의 손에 얼굴을 부비는 것에 그가 천천히 손을 움직였다.
가만가만 스치듯이 그 뺨을 쓰다듬어주고 그는 잠시 머쓱한듯 뒷목을 쓰다듬듯 문지르고서는 그녀에게 말하며 각인이 새겨진 그녀의 어깨부근을 가만히 손끝으로 건드린 뒤에 그는 마트로 걸음을 옮겼다.
마트의 위치는 기관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았으니 상관없다만 기껏 예쁘게 차려입었는데 괜히 집으로 부르는 건 아닌지 그는 조금 걱정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
289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1:40:00얍얍 올라가자!
-
290 세린 - 이안 (0806844E+6) 2018. 7. 25. 오후 11:43:36"괜찮아. 으응. 기관 식당만할까."
정장 자켓을 벗고서 다시 그녀의 손을 잡은 그가 맛은 보장 못 한다고 얘기하니 그녀는 냉큼 괜찮다고 했다.
아직까지도 그녀의 맛의 기준은 기관 식당이어서, 거기보다 맛이 진하거나 막 엉망진창만 아니면 그녀에겐 진수성찬이었다. 그쯤 되면 직접 요리를 해볼 법도 하다만...아직은 무리인 모양이었다.
그의 손이 그녀의 뺨을 스치듯 쓰다듬어주자 살짝 눈을 감고 그 쓰다듬을 만끽한다. 그의 손끝으로 그녀가 작게 가르랑대는 것이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한껏 그의 쓰다듬을 받고나니 그가 어깨를 살짝 건들었다. 아까 페어 절차 때 잠깐 뜨끈했던 곳이다. 거기 뭐가 있나 싶어 고개를 내려봐도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더 살펴볼 새도 없이 그가 걸음을 옮기기 시작해 부지런히 그를 따라 걸어야 했던 그녀였다.
"마트 멀어? 오래 걸어야 해?"
졸졸 그를 따라가며 그녀가 이것저것 물어대었다. 이것저것이래도 거리가 먼지 오래 걸리는지 살게 많은지 그런 것들이었다만. 참 궁금한 것도 많다 싶을 즈음 그녀가 문득 그렇게 얘기했다.
"이안이랑 같이 걷고 있으면 그리움이 느껴질 때가 많아."
꺼낸 말은 그것 뿐이었다. 그 후에는 다시 주변을 구경하거나 하면서 같이 걸어갔다. -
291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1:44:33뭔가 막 쓰다가 너무 의식의 흐름이라 지우고 다시 썼어ㅋㅋㅋㅋ그래서 시간 걸려쪄...힝8ㅅ8
-
292 이안주◆ZEYZq2Uhxs (9097618E+6) 2018. 7. 25. 오후 11:47:39(찔림)....의식의 흐름이면 뭐어때!!!!(자주 그럼)(왠지 세린이의 매력에 빠져버린 느낌이다) 다시 써오느냐구 고생해쪄 우리 세린주(쪽쪽)♥♥♥♥
-
293 세린주◆29glEeYuB6 (0806844E+6) 2018. 7. 25. 오후 11:50:16ㅋㅋㅋㅋㅋ이안주ㅋㅋㅋㅋ웅웅♥♥(뽀뽀받고 파닥)(와락)(꼬오옥)♥♥웅냥♥♥♥
-
294 이안 - 세린 (9097618E+6) 2018. 7. 25. 오후 11:58:34"설마요."
그는 큼, 하고 헛기침을 하며 기관식당을 언급하는 그녀의 말에 중얼거렸다. 아무리 그가 요리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기관식당의 그 끔찍한-그의 말을 빌어보면 건강한- 맛보다는 나을지도 몰랐다.
아마도. 잠시 그는 자신의 턱을 문지르면서 생각에 잠겼지만 그뿐이였다.
자신이 먼저 걸음을 옮기는 바람에 졸졸 쫓아오는 구도가 되어버린 터라 그는 걸음을 잠시 멈춰서 그에게 손을 내밀어보였다. 마트가 먼지, 오래 걸어야하는지, 살게 많은지에 대해서 질문한 그녀의 질문에 그는 그녀가 자신의 손을 잡을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가 그녀가 손을 잡으면 그의 굳게 다물어져있던 입이 열렸다.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기관이랑 제 자택의 사이에 마트가 하나 있어요."
그는 대답 사이에 얕게 호흡을 가다듬고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살게 많냐는 질문에는 그리 많지는 않다는 대답을 담담하게 해보였다.
그는 대답을 해주면서 천천히 그녀의 걸음에 맞춰서 걷다가 그녀의 말에 느릿하게 눈을 끔뻑였다. 그리움. 그는 문득 들려온 그녀의 그 말에 대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스치듯이 지나치는 말이였나.
그는 생각했지만 부가 설명을 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그또한 굳이 더 묻지는 않았다. 그저 고개를 한번 갸웃해보인 뒤 그는 걸음을 옮겨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마트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시원한 냉방이 걸어오면서 배어나온 땀을 식혀줬고 마트 안은 저녁 찬거리를 일찌감치 사러온 사람들은 많지는 않았지만 제법 있었다. -
29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00:23이미 이안주는 손가락이 움직이는대로....썼다가 급하게 고치는 게 일상이라.....(먼산)(????)(세린주 꼬옥)(부둥토닥)
-
296 세린 - 이안 (1884377E+5) 2018. 7. 26. 오전 12:24:07그가 먼저 가다가 멈춰서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자 냉큼 잡았다. 손을 잡자 그가 그녀의 물음에 답해주었다. 기관과 그의 자택 사이에 마트가 하나 있다며 살게 많냐는 물음에는 그리 많지 않다는 대답을 돌려주었다
"그으럼 나 마트 구경해도 돼?"
다시 물어보며 눈을 반짝이는게 뭔가 사고싶어한다기보다 정말 구경을 원하는 것 같다. 둘러보고 뭐가 있는지 보고싶어하는 그런 느낌.
그녀가 지나가듯 한 말에 그는 달리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다. 아마 의미를 알 수 없어 궁금할 텐데도 그는 항상 따로 묻거나 하지 않았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 더 얘기하지 않는 그녀의 뜻을 따라주는 것 같아 내심 안심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조금 걸으니 마트 간판이 붙은 건물이 보였다. 그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둘을 맞이한다. 잠시 더위에 지쳤던 몸을 식혀주는 바람에 기분좋게 눈을 깜빡인 그녀. 낮시간에도 제법 사람이 있는 걸 보고 작게 쿡쿡 웃었다.
"신기하네. 뭔가."
자신이 이 시간에 여기 있는 것이 신기한건지 이 시간에 여기 있는 사람들이 신기한건지. 어느 쪽인지 명확히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그녀가 웃고 있으니 그걸로 좋지 않을까.
안에선 손을 잡고 다니기가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지 먼저 손을 놓은 그녀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난 잘 모르니까 이안만 따라다닐게."
천방지축으로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얌전히 그의 옆에 서있었다. -
297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전 12:27:29웅냐....오늘은 왜케 일찍 졸리지......우우...
-
29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28:30아구구 우리 세린주 일찍 졸려여???8ㅅ8 오늘 피곤했나보다...(보듬보듬) 일찍 코코낸네 할래요?
-
299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전 12:39:03웅웅 일찍 잘래여...코오하자 이안주..?
-
300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41:01느릿하게 깜빡이는 그의 눈동자는 그녀의 모습을 듬뿍 담았다.
마트를 구경해도 좋냐는 물음에 그는 큼, 하고 헛기침을 하고는 무덤덤하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마트를 구경하는 것쯤이야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였다. 시간이 그렇게 늦지는 않았고 마트가 그리 크지도 않았으니 그녀가 길을 잃을 일은 없을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마트 안으로 들어서자 그는 그녀가 신기하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었지만 그것도 그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그녀가 웃고 있으니 그로서는 그것으로 족했다.
"손 잡고 있어도 됩니다. 대신, 제 재킷좀 걸치고 있으시거나 팔을 잡아도 되니까요."
언제나 잡고 다니던 그녀의 손이 떨어지자 그는 가만히 그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가 펴면서 그녀를 내려다보며 조용한 어조로 낮게 말했다. 물론 그녀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길을 잃거나 그러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가 불안한 것은 다른 것이였다.
아무리 많이 봐줘도 갓 스물이 되어보이는 앳된 외모에 그녀는 객관적으로 예쁜 축에 속했고 평소에는 입지 않는 원피스와 굽이 낮은 구두 차림이였기에 그는 혹시 모를 상황이 걱정되는 것이였다.
그는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어깨에 자신의 정장 재킷을 걸쳐주고 손을 이끌어서 잡았다가 이내 손으로 어깨를 감싸 자신에게 바짝 끌어당겼다.
"그리 불편한건 아니니까요." -
30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43:01으챠 답레도 올렸으니까 일어나서 천천히 답레줘여♥♥♥♥♥(세린주에게 팔베개해줌)(팔 톡톡)웅웅 코오하자. 우리 세린주. 아구 몸 안좋은건 아닌지 걱정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덥다구 너무 춥게 자지 말구 알았지? 이불 꼭꼭 덥구. (볼쪽입쪽)♥♥♥
-
302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48:58(굿나잇츄♥♥♥) 푹 자요 세린주 좋은 꿈꾸고 달콤한 꿈꾸고♥♥♥♥♥ 일어나서 봐요♥♥♥♥(볼쪽입쪽)♥♥♥ 좋아해♥♥♥
-
303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전 12:50:23응응 자고 일어나서 답레 올려놓으께여어...(눈부빗)(이안주품에 파고듬) 웅 안니야 그냥 일찍 졸린거야 나 하나도 안아파요 히히♥♥♥(꼬옥)이안주도 일찍 코낸내하구..이따이따 낮에 봐요..(굿나잇츄♥)(쪽쪽) 웅 마니 조아해...사랑해~~♥♥♥♥♥
-
304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51:43이따이따 낮에 봐요♥♥♥♥ 푹 자요(이마쪽)♥♥♥♥ 응응 일찍 잘게♥♥♥♥잘자. 세린주(보듬보듬)
-
30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27:21자기 전에 살짝 갱신해놓고 가기:)
-
306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전 10:23:36그녀가 먼저 손을 놓은 건 아마 이번이 처음 아닐까. 항상 먼저 잡거나 붙어있지 못 해 안달이던 그녀가 왜 그런지는 그녀 자신만이 알겠지만...무엇을 숨기랴. 그리 특별한 이유는 아니었다. 그저 조금 철이 들었을 뿐인지라.
이번 외에도 둘의 스킨십 변화는 은근하게 있어왔다. 능동적이던 그녀와 수동적이던 그에서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그녀와 능동적인 그로 변한 것이 큰 틀이었다. 그 안에서 사소하게 바뀐 것들을 그녀와 그는 알고 있을까.
아무튼..오늘 그녀는 얌전히 따라다니며 구경을 할 생각이었다. 물건을 고르는데 너무 붙어있으면 그가 불편할까봐 일부러 손도 놓은 것이었는데 -이런 배려를 하게 된 것도 변화라면 변화겠지- 오히려 그가 그녀를 끌어당기니 어안이벙벙할 뿐이었다.
"응? 불편하지 않다면 모..."
자켓을 걸쳐주고 손을 잡나 싶더니 이내 어깨를 감싸며 바짝 끌어당기는 것에 그녀가 가만히 그를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그가 불편하지 않다면 괜찮지만. 음...
저번에 기관에서도 그렇고, 그가 부쩍 스킨십이 많아졌다고 느끼는 때가 늘고 있었다. 좋기는 하지만 이대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아예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어째서인지 막연한 불안감이 그녀의 가슴팍 한가운데에서 싹을 틔우려고 하고 있었다. 좋지만 또 마냥 그렇지만도 않은 그런 느낌이.
"흐음.."
손을 잡을까 잠시 고민한 그녀가 선택한 것은 그의 팔을 잡는 것이었다. 그냥 잡기보다 살짝 끌어안는 식으로. 그러면 그의 손이 불편하지도 않고 같이 돌아다니는데도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해서였다. 그의 정장 자켓을 어깨에 걸치긴 했으나 팔을 안으니 자연스레 그녀에게 닿는다. 그런 것에 그녀는 개의치 않으며 그를 따라 걸었다.
마트는 일반인이 보기에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그녀에게는 충분히 크고 신기한 곳이었다. 직접 요리를 하지 않는데다 한다고 해도 이런 곳에서 재료를 살 일이 없으니 더더욱 그렇겠다. 가는 곳마다 눈을 빛내며 구경하는 모습이 처음 외출을 나왔던 날과 비슷해보인다. 지나가는 가게들을 신기하게 보던 그 때처럼. -
307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전 10:24:12답레와 함께 갱신!
-
308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전 11:11:06그는 스스로가 스킨십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
스스로도 이렇게 스킨십의 변화, 그러니까 스스로가 능동적으로 변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스스로의 변화에 조금 당혹스러워하는 순간순간도 있었다. 좋은게 좋은 것 아닌가? 했지만 글쎄. 그는 스스로의 변화에 대해 티내지는 않더라도 당혹스러워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닿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할진데 그는 그것마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아무래도 자제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주먹을 가만히 쥐었다가 펴곤 손바닥으로 얼굴을 조금 쓸어내렸다.
팔을 끌어안는 것에 그는 그녀에게 시선을 돌렸지만 그뿐이였다. 자신의 정장 자켓을 걸치고 팔을 끌어안는 모습에 심장이 간질간질한 느낌이였지만 내색하지 않고 뒷목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문질렀다.
냉면을 만들기 위해서 재료들을 그가 집어들고 그녀는 주변을 구경한다. 신기한듯이 눈을 빛내면서 구경하는게 마치 처음 외출을 했을때와 비슷해보였다.
그 모습을 슬쩍 돌아본 그는 이내 진지하게 집에 계란이 남았던가, 하는 고민에 잠겨있다가 막 빠져나온 직후였다. 그들의 걸음은 시식코너가 있는 쪽으로 향했고 그는 마트를 한바퀴 둘러보고 계산할 생각이였다. -
30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전 11:11:33냠....답레와 함께 갱신:3♥♥
-
310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2:16:24살짜쿵 올려놓기♥
-
311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12:50:44갱신! 좋은 오후 이안주♥♥♥♥(와락)♥♥
-
312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2:53:34!!!(꼬오오옥)(세린주 부둥부둥) 어소와 세린주♥♥♥♥♥♥좋은 오후!!♥♥♥♥♥ 으앙 오늘도 여전히 덥다 8ㅅ8
-
313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1:03:45♥♥♥(꼬오옥)(이안주 부비부비)♥♥보고시펐져♥♥♥웅웅 오늘도 무지 덥다....흐.......
-
314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8:00웅웅♥♥♥나도나도 보고시펐져♥♥♥♥♥ 무지무지 더운데 세린주 시원하게 있어???8ㅅ8 더위 먹음 안돼...잘잤어요???(꼬오옥) 점심은???(갸웃)
-
315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1:16:54그가 무언가 집어들 때마다 시선이 따라간다. 물어볼 법도 한데 물어보지 않는 건 보기에도 그게 뭔지 딱 보이는 것이거나 그녀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거나 그래서겠다. 그가 집어들 때만 그의 행동에 시선이 따라갔다가 다시 홱 고개를 돌려 다른 진열장을 구경한다. 사달라거나 먹고 싶다던가 하는 요구가 없는 건 그녀가 워낙 욕구가 적어서 그런 것이었고.
이것저것 고르는 동안 그녀는 나름대로 주변 구경을 하면서 어느정도 만족도를 올린 참이었다. 이대로 계산하고 나가도 미련이 없을 정도? 그런 그녀의 앞에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으니...바로 시식코너였다. 그 방향을 향할수록 시식을 진행 중인 소세지나 만두 굽는 냄새가 맛나게 흘러나왔고 그게 배고픈 그녀를 그냥 둘 리가 없었다.
"...맛있겠다."
그녀의 눈에 들어온 시식은 군만두가 있는 쪽이었다. 그와 대화하고 구경하고 하느라 잠시 잊고 있었는데, 그녀는 지금 꽤나 허기진 상태였다. 기름지게 구워진 군만두를 시식코너 직원이 잘라놓는 걸 그녀의 눈이 초롱초롱하게 쫓아간다. 결국 그녀는 안고 있던 그의 팔을 꼬옥 잡으며 그를 불렀다.
"이안..."
꾹꾹 잡으며 부르고, 시식코너와 그를 번갈아 쳐다보고. 그녀의 행동은 그게 다였다. 어떤 설명도 말도 없었지만 원하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덤으로 반짝이는 눈빛까지. -
316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1:18:17잘 자..긴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선풍기가 꺼져있어서 숨막혔져...(부빗) 더위는 안 먹었구!!♥♥♥♥웅냥♥♥♥점심도 간단하게 챙겨먹었져 헿♥♥♥♥(볼쪽)♥♥
-
317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8:48이안:(세린이의 눈빛공격을 받았다)(해석중.....)(먹여달라고?)(사달라고???)(혼ㅡ란)
-
31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9:48응앜....8ㅅ8 선풍기가 꺼져있었다니!!!!! 세린주우우!!!!!!!!(꼬오옥)점심도 잘먹어쪄??? 오구 착해♥♥♥♥(쓰담토닥)(쪽쪽)♥♥♥♥
-
319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1:28:13그는 가만히 물품들을 바구니에 담으면서도 턱을 쓰다듬고 있었다.
냉면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건 딱히 없었다. 인스턴트긴 해도 적당히 조리 방법만 바꾼다면 맛없지는 않을 터였다. 그는 옆에서 자신의 움직임을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시선을 느꼈지만 그저 담담하게 생각에 잠겨서 이것저것 골라넣고 있었다.
잠시 그러고 있던 그에게 침묵을 지키며 주변을 구경하고 있던 그녀가 팔을 당겨오자 그는 시선을 옮겨 그녀를 한번 바라봤다.
무슨 일이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전에 그는 그녀가 시식코너의 먹음직스럽게 잘라놓은 만두와 자신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는 것을 봤다.
"어서오세요! 바삭바삭하게 구워도 먹고 튀겨도 먹고 물에 넣어 쪄서도 먹어도 맛있는 oo군만두가.."
시식코너 직원의 전형적인 멘트를 들으면서 그는 그녀를 이끌고 이쑤시개를 이용해 군만두 하나를 찍어서 그녀에게 건넸다.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드세요. 살건 다 샀으니 어서 가죠. 미안해요."
그는 이것저것 사다보니 시간이 꽤 지체됐다는 걸 그제야 눈치채고 그녀에게 담담한 어투로 시간을 지체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을 건넸다.
//자 이제.....냉면조리법에 대해 검색하러.......(?) -
320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36:22냉면 조리법에 검색해보았다→이안주는 혼란에 빠졌다→잘못하면 조리법에 대해 나열하게 생겼다→쿨하게 넘기자의 흐름....(동공떨림)
에잇!!!♥♥♥♥(세린주 꼬옥)(볼쪽입쪽)♥♥♥♥♥ -
32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46:31아무말 대잔치의 답레향연을 보니... 커피가 부족한가... (흐릿) 갱신:D♥
-
322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1:54:58반짝반짝한 시선에 담긴 건 나 저거 먹고 싶어, 였다. 말은 없었어도 그녀의 시선이나 행동이 아마 전해주지 않았을까. 그녀는 내심 그가 그러리란 기대를 가지고 그렇게 행동한 것이기도 했다.
그런 그녀의 행동을 알아들은 듯 그가 그녀를 시식코너로 데려가 이쑤시개에 꽂은 군만두를 내밀었을 때 그녀가 반사적으로 침을 꼴깍 삼켰다. 그에게서 받아들고 조심조심 베어먹으니 허기진 배에 그것만큼 맛있는게 또 어디 있을까 싶더라.
뜨거운 만두를 잘도 호호 불어서 우물거리던 그녀가 미안하다는 그의 말에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어보인다. 뭔가를 사고 고르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쯤은 그녀도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으응. 가자."
입 안의 음식을 삼킨 그녀가 이쑤시개를 시식대 쓰레기통에 쏙 넣고 돌아와 그의 팔을 다시 안았다. 그대로 총총히 그를 따라가 계산하는 것을 지켜보고, 봉투에 담긴 물건을 받아드는 것도 본다. 그가 한 손에 짐이 생기자 그제야 팔을 놓고 다시 그의 손을 잡은 그녀. 들어올 때처럼 같이 마트 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후끈한 열기가 그녀와 그를 반기고 있었다.
"으. 더워."
더운 것이 어지간히도 싫은 듯 몸서리치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어서 가자며 그를 보채었다. 이렇게 보니 아무래도 밖에 돌아다니기 싫어서 그의 집에 가고파 하는 것도 있어보였다. -
323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1:56:20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건강을 해친다구 이안주!! 떽!!
웅냐♥♥♥뽀뽀로 무마하려는거야 이안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잇 그럼 나도 질수없지!(이안주 꼬옥)(입쪽)♥♥(쪽쪽쪽)♥♥♥ -
324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1:57:15웅 아 맞다 나 지금부터 막 이거저거랑 병행하느라 답레 텀이 조오금 길어져요 이안주! 그러니까 넘 신경쓰지 말구 이안주도 느긋하게 할거 하구 밥도 먹구 하면서 답레 달아조요♥♥♥데헷♥♥♥
-
32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58:20으앙....8ㅅ8 하지만 일어나서 커피하나밖에 안먹어쪄여....(울망울망)(시무룩)(손꼼질)
넹!!! 뽀뽀로 무마하려고했쳐!!!!히히♥♥♥♥(뽀뽀받음)(기분좋음)(가릉가릉)♥♥♥♥♥ -
326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2:00:06웅?? 아! 알았어여♥♥♥♥(꾸닥꾸닥) 다뇨와아!!♥♥♥♥♥♥일단 이번 답레 쓰러...(호다닥)
-
327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2:07:28그는 그녀의 행동이나 눈빛으로도 충분히 그녀가 하고픈 말을 잘 알아들었다. 팔을 잡아당기고 바라보는 시선에서 혹시 먹고 싶은 건가하는 생각에 만두를 찍어서 주니 정답이였다. 그는 뜨거운 만두를 호호 불면서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며 최대한 빨리 냉면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는 계산을 마치고 한손에는 짐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익숙하게 그녀가 손을 잡아오는 걸 가만히 감싸쥐면서 밖으로 나와 뜨거운 햇살이 반기는 것에 얕게 숨을 내쉬었다.
덥다는 그녀의 말에 동의를 표하듯 그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곤 재차 걸음을 놀려 마트에서 나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자신의 자택으로 향했다.
비밀번호를 누르고 그는 문을 열어서 그녀를 먼저 들어가게 한 뒤에 짐을 주방쪽에 내려놓았다. 딱 그것까지만 했는데에도 그는 땀이 흐르는 것을 느끼며 셔츠 단추를 풀며 자동으로 켜지는 에어컨으로 집안이 시원해지기를 기다리며 냉동실에서 작은 아이스크림 컵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어요. 금방 준비할게요."
그는 그렇게 말한 뒤 셔츠 소매를 걷으며 냉면을 만들기 시작했다. -
32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2:13:06끄앙 분량 누가 잡아먹었니...0ㅁ0(동공지진)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오겠어!(도저히 뜨거운 커피는 무리) -
32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2:28:37점심은 야채주스><♥♥♥♥(짱좋음)(흥얼)
-
330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2:41:19그녀의 덥다는 말에 그도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올 때보다는 조금 서둘러 걷기 시작했다. 그녀도 종종걸음으로 그를 따라 한번 간 적이 있는 그의 집으로 향했다.
저번에는 업혀서 왔던 길을 제 발로 걸어서 가니 기분이 새삼스럽다. 그 날도 이렇게 더웠고 가뜩이나 오래 걸어서 엄청나게 지쳐있었더랜다. 그래도 즐거운 하루였었다고 생각한 그녀는 오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전부 그 날 같으면 좀 싫지만.
본 적 있는 집 안으로 들어가니 에어컨 켜지는 소리가 그녀와 그를 반긴다. 내내 신고 있던 구두를 홀랑홀랑 벗어버리고 부엌으로 가는 그를 따라가는게 어미새를 따라가는 아기새 같다.
짐을 내려놓고 셔츠 단추를 푸는 걸 물끄러미 보고 있으니 그가 냉동실에서 컵에 담긴 아이스크림을 꺼내주었다. 금방 준비할테니 먹으면서 기다리라는 말에 그녀가 고개를 크게 끄덕이고 아이스크림을 받아들었다.
"응!"
도와줄까 물어볼 법도 하건만 그녀는 부엌일이라곤 설거지 정도 밖에 몰라서 옆에 있어봤자 거치적거리기만 할 거란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냉큼 몸을 돌려 거실로 가려다 고개만 빠끔 돌리고 그를 향해 말했다.
"기대하고 있을게."
곱게 눈을 휘며 그렇게 말하는게 참 앙증맞다. 그러곤 부엌을 쏙 나가 거실로 간 그녀. 소파 팔걸이에 정장 자켓을 구겨지지 않게 내려놓고 저도 입고 있던 레이스 볼레로를 벗어 그 위에 얹어놓았다. 얇은 레이스지만 벗으니 한결 나아짐을 느끼며 아이스크림에 동봉된 스푼을 들고 야금야금 먹기 시작했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맛나..."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아이스크림에 더웠던 몸도 식어간다. 아침부터 긴장하고 바빴던 몸이 아이스크림의 달달함이 스며드니 그것보다 좋은게 어딨을까. 급하지 않게 천천히 아이스크림을 떠먹으며 간간히 그가 있을 부엌 쪽을 보기도 하고 있었다. -
331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2:42:00이안주 오늘 액체만 먹을거야...?1 (동공지진) 시리얼 같은 거라도 먹으라굿!!
-
332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2:43:24히히....♥♥♥ 액체 좋앙...♥♥♥(딩굴딩굴)(애교애교)(?) 그치만 맛있는거얼~♥♥♥(애교뿜뿜) 웅냐앙♥♥♥♥
-
333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2:54:02기대하고 있겠다는 그녀의 말에 냉면을 준비하려던 그가 잠시 고개를 기울이고 그녀를 돌아봤다. 곱게 눈을 휘어보이며 그렇게 말하는게 퍽 앙증맞기 그지 없더랬다.
그는 그 눈웃음에 긴장하고 있던 어깨의 긴장을 천천히 풀고 다시 몸을 움직였다.
앞치마를 하고 얼은 육수를 녹이고 끓이고 체에 한번 걸러낸 뒤에 그는 삶은 계란을 만들기 위해 물을 끓이고 소금을 조금 넣어서 계란을 넣었다. 일사분란하지만 소란스럽지 않게 그는 이리저리 몸을 움직이며 냉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에어컨이 가동되면서 한낮의 햇살로 뜨끈하게 데워졌던 거실은 선선해지기 시작했고 그는 면을 삶으면서 잠시 숨을 돌리려는지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서 마신 뒤 소파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맛있어요?"
그는 식탁을 한번 짚고 뒷목을 한번 문지른 뒤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지만 딱히 대답을 바란 질문은 아니였는지 이내 다시 몸을 돌렸다. 면을 삶고 고명을 올리려면 시간이 좀 있으니 저번에 못한 집안 구경을 해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아니면 TV를 봐도 좋겠지. 어느쪽이든 그는 그녀가 집안을 활보하고 다니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
334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3:18:43살짜콩 갱신:3
-
335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3:21:12아무리 맛있어도 글치! 이그그 오디서 애교로 넘어가려구~~에잇 벌이다!(볼주욱)(쭈우우욱)
-
336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3:22:38우니이잉8ㅅ8(울망)(아픔)(시무룩) 혼나쪄어....(구석)
-
337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3:33:05야금야금 아이스크림을 떠먹고 있으니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이 거실을 어느새 서늘하게 식혀주고 있었다. 아이스크림으로 몸 안이 시원해지고 에어컨으로 몸 밖이 시원해지니 기분 좋은 노곤함이 스믈스믈 올라오는 것 같다. 이대로라면 냉면 먹고 한숨 자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소파에 웅크리고 앉아 아이스크림을 우물거리던 그녀는 잠시 나온 그가 맛있냐고 묻자 말 대신 고개만 끄덕끄덕 움직였다. 그는 달리 대답을 바라고 한 질문이 아닌지 곧 다시 안으로 들어갔고 이것저것 하는 듯한 소리가 부엌에서 간간히 흘러나온다. 그 소리를 들으며 먹다보니 아이스크림도 다 먹어버려, 그녀는 남은 시간을 뭘 해야 할까 생각해보았다.
"흐음."
이대로 앉아서 TV를 볼까. 아니다. 보다가 잠들어버릴지도 모른다. 그럼 가만히 있는 것보단 돌아다니는게 좋겠지. 그렇게 생각한 끝에 소파에서 폴짝 일어난 그녀. 구깃한 치마를 툭툭 털어 정리 한번 하고 뽈뽈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구경이라고는 하나 그의 집도 그녀의 집만큼이나 가구나 살림이 적어서 크게 볼 건 없었다. 일단 거실을 한바퀴 돌아보고, 저번엔 보지 못 했던 방을 들여다보거나, 베란다 창 너머를 내다보기도 했다. 어딜 봐도 막 들춰보거나 그러진 않고 그냥 지나가듯이 볼 뿐이었다. 말도 없이 손대는 건 그가 불쾌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볼만큼 보고서 다시 거실로 돌아올 즈음 부엌에서도 준비가 끝난 듯 했다. 이쯤이면 그가 부를까 생각한 그녀가 부엌 쪽으로 고개를 쏘옥 내밀고 들여다보고 있었다. -
338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3:34:31ㅋㅋㅋㅋㅋㅋ아고 귀여워...ㅋㅋㅋ
혼났다구 구석 가있는 거야? 이그ㅋㅋ이리오면 호 하고 뽀뽀해줄게. 응? 이안주♥♥(팔벌림)(손짓)♥♥ -
33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3:37:19세린주가 혼냈어....8ㅁ8...(울망)(도도도)(손꼼질)(꼬옥) 힝구...혼났엉...힝..(._.)
-
340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3:41:30오구구 이안주 왔져여(꼬옥)(토닥토닥)많이 아팠져? 울지 말구 응♥(부둥부둥)(볼호오)(쪽)♥♥
-
341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3:46:54그는 냉면을 다 만들고 그 위에 그럴듯하게 고명을 올려놓는 중에 등뒤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발소리가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자 등을 보인 채 보일듯말듯 미소를 지었다.
집안을 활보하고 다니는 자그마한 발소리만으로도 조용하기만 하던 침묵이 통통 튕기며 새로이 음색을 자아냈다.
그렇기에 그는 그저 그 발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보기좋게 반으로 썰어낸 삶은 계란을 올리고 육수를 부은 뒤 냉면 두개가 담긴 그릇을 들고 몸을 돌렸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는 타이밍 좋게 부엌쪽을 기웃거리고 있는 그녀를 향해 고갯짓을 하며 냉면그릇을 내려놓고 앉으라는 손짓을 해보였다.
보기에는 그럴듯 했지만 맛은, 글쎄. 그녀가 맛있게 먹어주길 바랄 뿐이였다.
그는 자신의 자리에도 그릇을 내려놓고 에어컨 온도를 음성인식으로 조금 더 내린 뒤 앞치마를 벗어 개켜놓는다.
그 모습은 확실하게 센티널과 가이드를 벗어난 그저 평범한 연인의 사이와 같은 느낌과 동시에 평화로웠다. 폭풍 전야와 같은 평화로움이였다.
"딱히 집안에서 볼게 없었을텐데. 기다리느냐고 고생하셨습니다." -
342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3:48:58(부둥받음)(기분좋아짐) 꺄륵꺄르륵♥♥♥♥♥♥세린주 쪼아!!!♥♥♥♥(부빗부빗) 웅냐냥~♥♥♥♥
-
343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3:54:39가만히 생각하니까 애들 신혼부부같아(?)(세린주:?????) 그리고 너희....평화로움에 너무 어색해보인다!?(역경준비)(이안:?????!)
-
344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4:01:49♥♥♥웅웅 나도 이안주 좋아♥♥(볼쪽입쪽)(꼬오옥)♥♥♥♥
신혼부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색한거 인정ㅋㅋ그러니 다음번엔 좀 구르자♥ -
34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4:06:10(세린주 꼬옥) 헤헤♥♥♥♥♥(부빗)(볼쪽입쪽)(뽀뽀세례)♥♥♥♥♥
아 진짜 너희 무슨...어색 열매 먹었니...0ㅁ0 어쩜 저리 어색할까.... 꽁냥하라고 깔아놔도ㅋㅋㅋㅋ(절레) 다음번에는 역시 구르는걸로.......(이안:!!!!!?!) -
346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4:14:57타이밍이 좋았던 걸까. 그녀가 들여다보자 그가 그릇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러곤 그녀를 보며 손짓하는 것에 냉큼 가서 자리에 앉는 그녀였다.
"으응. 아냐. 별로 안 기다렸어."
먼저 자리에 앉아서 그가 앉기를 기다리며 그렇게 얘기한다. 확실히 그가 분주할 동안 그녀는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 딱히 오래 기다렸다는 감각은 없었다.
앞치마를 벗고 자리에 앉는 그를 빤히 보다가 혼자 키득거린 그녀가 다시금 고개를 작게 젓더니 괜찮았다고 말했다.
"깔끔해서 보기 편하니까 좋던데. 뭔가 많이 있는 집은 별로야. 어수선해서 진정되지 않거든."
어쩐지 뭔가 많은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옆에 놓인 젓가락을 집어들었다. 잘 먹겠습니다. 언제나처럼의 말을 중얼거리고 냉면 위의 고명을 살짝 흩뜨리더니 면과 함께 집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그대로 한입 물고 우물거리더니 별 반응 없이 계속 먹었다. 맛있다 맛없다 그런 말은 일체 없이 묵묵히 먹기만 하는데 그 모습이 뭔가 식당음식은 먹을 때와 비슷해보이는 건..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
후룩후룩 면을 먹고 간간히 국물도 마시고. 그녀의 젓가락질은 생각보다 깔끔해서 먹는 모습도 보기 괜찮았다. 평소 모습에 비하면 의외의 면모랄까. 생각해보면 저번의 파스타 먹을 때도 그랬더랜다. 배고파한거에 비해면 얌전하게 먹는달까. -
347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4:17:25ㅋㅋ에잇 나도 할거야 뽀뽀♥(쪽쪽쪽)♥♥♥(꼬오옥)♥♥
역시 얘네는 굴려야 좀 꽁냥해지는 듯....?!(세린:(흠칫)) 아니면 밥 다 먹고 세린이로 한번 대쉬를(?)(뭘해요?) -
348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4:30:04깔끔해서 보기 편했다는 그녀의 말은 그에게 잠시간의 긴장을 줬다. 어수선한 느낌보다야 나았지만 그는 왜인지 모르게 그녀의 말에 어깨를 잠깐 긴장시켰다가 천천히 다시금 긴장을 풀었다.
어째서 자신이 긴장을 했던 건지 그는 스스로도 잘 모를테지만.
그는 이내 잘먹겠습니다하며 냉면을 먹기 시작하는 그녀의 모습에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반응을 살폈다. 묵묵하고 조용했지만 내심 그녀의 입맛에 안맞으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아주 조금 하고 있었다.
표정에 변화는 없었다만 그는 분명하게 자신의 냉면도 먹으면서도 그녀가 말없이 냉면을 먹는 걸 가만히 보다가 마치 기관에서 밥을 먹을때와 같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아무래도 그녀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의 몫으로 나눈 냉면을 천천히 소리없이 먹었다. 그녀가 평소에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얌전하게 먹는다면 그는 평소랑 똑같이 깔끔하게 먹었다. 그 흔하게 그릇에 젓가락이 부딪히는 소리도 없을만큼 조용히, 하지만 꾸준하게.
그러다가 문득 그는 그녀의 먹는 모습이 꽤 정갈하다는 것을 느끼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지만 그뿐이였다.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건 그의 성격상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기도 했으니.
한동안 젓가락이 움직이는 소리, 음식을 삼키는 소리, 국물을 마시는 소리만이 침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었다.
그는 그릇을 비워내고 물을 따라서 그녀의 옆에 두고 자신도 물을 한컵 비워냈다. -
34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4:32:34>>347 세린주 뽀뽀귀신이야♥♥♥히힣♥♥♥(꼬옥)(같이 쪽쪽)♥♥♥♥(부빗부빗)(갸르릉)
네????대쉬요??????(이안:마구니, 마구니...)역시 너희는 역경이 있어야 아름다워지는 커플(?)이구나(??????)(아니다 이 악마야) -
350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4:44:12뽀뽀귀신ㅋㅋㅋㅋ그래 이안주한테만 뽀뽀하는 뽀뽀귀신이닷!♥♥(와락)(같이뒹굴)♥♥♥(쪽쪽)♥♥♥
뭘 생각하는거야 이안주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그냥 이케이케 안기는 것 뿐이라궁? 이안주도 차암~ㅋㅋㅋ -
35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4:49:11꺄앙!!! 뽀뽀귀신이다아!!!>ㅁ<♥♥♥♥(뒹굴)(꺄륵꺄륵)(기분좋음)(파다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워서 그런겁니다(진지) 저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그럼 안기는 것 뿐이지!!(끄덕)(머리쾅) -
352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5:02:08그녀는 그만큼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시끄럽거나 하지는 않았다. 차분하고 정갈하게 젓가락을 움직였고 먹는 소리도 요란하지 않았다. 어릴 적에 배운 것일지 기관에서 배운 것일지 모를 식사예절은 그녀의 제멋대로인 면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다른 사람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식사 중에 얘기를 하지 않는 건 그녀도 마찬가지여서 둘 다 젓가락을 내려놓을 때까지 한마디 말도 오가지 않았다. 머리카락이 그릇에 들어가지 않게 살짝 귀뒤로 넘기며 남은 면을 집어먹고 국물을 반 정도 마시고 그녀는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그가 물을 따라주자 들어서 한모금 마시고 내려놓더니 그제야 말을 했다.
"잘 먹었어. 이안. 맛있었어."
미사여구나 쓸데없는 말이 적은 건 역시 그녀도 그랬다. 맛있었다고 그 한마디로 짧게 얘기하곤 저도 모르게 작게 하품했다.
"흐암..."
시원하고 배부르니 조금 피로가 몰려온 모양이었다. 반쯤 감은 눈을 천천히 깜빡거린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다 먹은 그릇을 들어서 개수대로 가져다놓는다. 거기서 손도 한번 씻고 돌아서더니 이안에게로 가서 꼬옥 안기며 중얼거렸다.
"같이 있어어..응?"
그에게 살짝 기대고서 고개를 들고 보는 시선이 나른해보인다. 이아안. 항상 그렇듯 그를 부르고 안기는게 조금전까지 얌전히 밥을 먹던 모습은 어딜 갔나 싶다. -
353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5:03:56오구구 기분 좋아여 이안주?♥♥♥♥(뒹굴뒹굴)(쪽)♥♥♥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워서 그렇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응 더위가 잘못했네!! 에구 그렇다고 머리쾅하지 말구우 (이안주 머리 꼬옥)(보듬보듬)♥♥♥ -
354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5:14:50그녀가 뭔가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는 평소와 다른 면모를 발견할수 있었다. 야무지면서도 소리도 없이 차분하고 정갈하게 먹는 것은 마치 누군가에게 교육받은 것처럼 군더기 없이 깔끔한 식사예절이였다.
마치 그녀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이제껏 같이 밥을 먹은 건 그의 한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는 그녀가 먹는 것을 볼 때마다 그렇게 느꼈다.
맛있었다라는 그녀의 대답에 그는 얕게 한숨을 내쉬더니 이내 고개를 찬찬히 끄덕여서 그녀의 대답에 변변치 않았습니다하는 대답을 내놓았다. 미사여구가 적고 쓸떼없는 말이 적은 것 또한 그와 비슷했다.
사람은 정 반대인 사람이나 같은 분위기의 사람에게 끌린다고 하던가.
정확히 말하자면 그는 그녀의 평소 보이는 모습에 이끌린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모습은 그저 부과적인 것에 불과했다. 개수대에 그릇을 가져다가 놓는 그녀의 모습에 설겆이를 해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일어서려던 그의 자세가 어정쩡하게 멈춘 건 그녀가 너무나 당연하게 돌아와서 자신에게 안긴 탓이였다.
그녀가 그를 멈추게 만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올려다보는 시선이나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매달리고 안기는 것 전부.
그녀는 솜씨도 좋게 그를 멈춰 세우고 그를 붙잡아두는 게 능했다.
"설겆이해야하는데요. 세린."
그는 손등으로 가만가만 자신에게 기대어서 안겨있는 그녀의 뺨을 쓸어주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다른 손으로 등을 토닥이는 게 그녀가 잠이 들면 뒷정리를 할 결론에 이르렀다는 걸 알려주고 있었다. -
35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5:16:33응응 기분좋아요!!♥♥♥♥♥(방방) 세린주도 귀여워♥♥♥(갸웃)(볼쪽)♥♥♥
더..더워서 그런거야.. 안이야 마구니 안꼇어...(동공떨림) 더위가 잘못해써!!!(꾸닥)(부빗부빗)(가릉가릉)♥♥♥♥ -
356 세린 - 이안 (4576906E+5) 2018. 7. 26. 오후 5:31:55그는 몰랐겠지만 최근 며칠간 그녀는 식사를 하면 피곤해하거나 졸려하는 경우가 늘고 있었다. 꼭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아도, 허기진 배를 채우고나면 식곤증이 심하게 몰려왔다.
전에는 센티널용 약을 먹으면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요근래에는 충분한 가이딩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약을 먹지않은지도 제법 되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식후에 잠이 오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달리 특정할 일이 없었다. 그를 만나지 않은 날에는 언제나처럼 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멘션에서 뒹군게 다일 뿐이었는데.
그러한 정황을 모르는 그가 뺨을 쓸어주고 등을 토닥여주자 작게 숨을 쉬며 가릉거린다. 조용한 숨결이 그의 손을 스친다. 눈을 감고 뺨을 쓸어주는 손에 부비적거리던 그녀는 설거지를 해야 한단 말에 살짝 부루퉁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으응. 그럼 기다릴래."
졸리긴 하지만 바로 잠들지는 않을 모양이다. 기다리겠다고 말한 그녀가 그를 한번 힘껏 안았다가 놓더니 발돋움을 해서 그의 뺨에 쪽 하는 입맞춤을 했다.
"거실에 가있을테니까아."
잠기운이 섞인 미소를 그 얼굴에 베시시 떠올리더니 아까 아이스크림을 받아갈 때처럼 휙 돌아서 총총 걸어 부엌을 나간다. 그제야 보이는 거지만, 원피스의 허리부근에 매듭진 리본이 길게 늘어져 그녀가 걸을 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렸다. 나 잡아봐라 하는 것처럼. -
357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5:32:55응응ㅋㅋㅋㅋㅋㅋㅋ마쟈 더위가 잘못해써! 우리 이안주는 착하고 순수한 이안주에여♥♥♥이뽀♥♥♥(꼬옥)(토닥토닥)♥♥
-
358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5:42:53그는 잠시 그녀의 뺨을 쓸어주고 등을 토닥여주면서 고개를 잠시 갸웃했다.
그러고보면 그녀는 식곤증이라도 몰려오는 것처럼 무언가 음식을 먹은 뒤에는 쉽게 졸려했다. 한손에 꼽을정도로 식사를 같이 한게 얼마되지는 않았지만 그가 가만히 의문을 떠올리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다만 그는 그것이 단순한 식곤증일 것이라고 치부했다.
후에 그저 넘어간 것을 후회할지, 어쩔지.
설겆이를 해야한다는 말에 부루퉁하게 자신을 올려다보는 그녀의 시선을 느끼고 그는 가만가만 뺨을 계속 쓸어주며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여름이였기에 설겆이를 미루면 골치가 아파진다. 다행히 그녀는 그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곧 수긍하며 자신을 끌어안자 그는 손으로 그녀를 토닥였다.
"피곤하면 자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금방 끝내고 갈게요."
그는 뺨에 스치는 입맞춤과 잠기운이 섞인 채로 웃어보이는 그녀와 짧게 시선을 맞추면서 고개를 끄덕여보이며 조근조근하게 말하고는 소파로 향하는 그녀를 바라봤다.
매듭진 리본이 살랑거리며 그를 흔들었지만 그는 이내 고개를 살짝 가로젖고 설겆이를 후딱 끝내기 위해 움직였다.
그릇과 그릇이 부딪히는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부엌에 울려퍼졌고 그는 그리 많지 않은 설거지거리들을 다 닦아낸 뒤에 마른 수건으로 물기까지 닦아 완벽하게 마무리를 짓고 손을 한번 씻은 뒤 그녀가 있을 거실로 걸음을 옮겼다. -
35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5:44:110ㅁ0 (그리 순수하지 못하다)(양심찔림)
아잌ㅋㅋㅋㅋㅋㅋㅋ진짜 세린주 너무 좋아!!!(어쩔줄모름)(와락)(볼쪽입쪽)♥♥♥♥♥♥아구 이뻐라!!♥♥♥♥♥ -
360 세린주◆29glEeYuB6 (4576906E+5) 2018. 7. 26. 오후 5:57:12꺄웅♥♥♥♥(와락당함)(>ㅅ<)♥♥♥히히 나도 이안주 너무 좋아♥완전 좋앙♥♥♥(부비부비)(쪽쪽)♥♥
-
36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5:59:07웅냐냥!!!♥♥♥♥♥♥(대체)(쪽쪽쪽)♥♥♥♥♥ 응응 좋아좋앙♥♥♥히히히♥♥♥ 세린주 엄청좋아!♥♥♥♥♥(부빗)
-
362 세린 - 이안 (8816349E+5) 2018. 7. 26. 오후 6:20:12리본의 유혹(?)을 뿌리친 그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그녀는 거실 소파로 가서 앉았다.
"왜 이렇게 졸리지.."
푹신한 소파에 앉아 자신이 요즘 왜 잠이 많아졌는가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없었다. 검사를 받아도 특별히 뭔가를 더 한다던가 한 적이 없었기에. 매번 같거나 비슷한 검사를 받고 똑같은 일상을 보낸 것 외엔 그녀에게 변화는 없었다.
없어보였다. 적어도 그녀가 생각한 범위 내에서는.
"흐아아웅..."
에라 모르겠다. 생각이 길어지려하자 귀찮아진 그녀는 생각하기를 관두고 소파에 길게 늘어졌다. 누워 있으면 그가 오기 전에 잠들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편하게 있고 싶었다.
자신이 지금 평소와 다른 차림이란 걸 의식하며 치마가 기어올라가지 않게 살짝 다리를 뻗는다. 그대로 옆으로 몸을 돌리고 깜빡깜빡..눈을 깜빡이고 있으니 서서히 눈이 감겨오고 있었다.
"으응..."
이안이 오기 전에 잠들면 안 되는데, 라고 머리로는 생각해도 자꾸만 눈이 감기고 있었다. 그렇게 잠들기 직전 즈음 부엌에서 걸어오는 그의 발소리가 들리고 기척이 느껴지자 그녀는 필사적으로 몸을 일으키고 그를 향해 팔을 뻗었다.
"우웅. 이안..." -
363 세린주◆29glEeYuB6 (8816349E+5) 2018. 7. 26. 오후 6:21:26냥웅♥♥이안주 넘넘 조아♥♥♥(부비부비)♥(꼬오옥)이케 안구 안놔줄거얌...히히...(쪽)♥♥
-
364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6:22:25잠ㅋㅋㅋㅋㅋㅋㅋㅋ깐ㅋㅋㅋㅋ리본의 유혹ㅋㄱㄲㅋㅋㅋㅋㅋㅋㅋㅋㄱ아읶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
36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6:23:35앗!! 세린주가 안놔준다고 선언하지 않아도 암대도 안갈건뎅:3 호엑(꼬오옥)(쪽쪽)♥♥♥♥♥
-
366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6:25:07좋아!!! 저렇게 해서 이안이가 어화둥둥해서 잠들었다고 하고..... 이번일상은 이렇게 마무리 지을까?(갸웃)
-
367 세린주◆29glEeYuB6 (8816349E+5) 2018. 7. 26. 오후 6:25:39리본:나 잡아봐라~풀어봐봐~(?)
앗 그래도 꼬옥 하구있을건데!!@ㅂ@(꼬오오옥)(부빗)(쪽쪽쪽)♥♥♥♥♥♥ -
36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6:27:30이안:(둔ㅡ함)(?)
웅웅 꼬옥하고 있어요!! 나도 꼬옥하구 있을게!!(꼬옥)(부빗부빗)♥♥♥♥ -
36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6:38:35다음은 뭘할까아......(고민)
-
370 세린주◆29glEeYuB6 (8816349E+5) 2018. 7. 26. 오후 6:58:41어화둥둥 내사랑아♥♥(꼬오옥)♥♥♥웅웅 마무리마무리~!!
다음은 그거로 가볼까? 그으 가이드가 필요없는 센티널 실험체랑 스파링 하는거?(갸웃) -
37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7:02:47어화둥둥 내사랑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아잌ㅋㅋㅋ세린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터짐) 오옹 그거 조타!!! 그전에 세린주랑 꽁냥조금하구...(부빗부빗)(쪽쪽)♥♥♥♥ 조금있으면 저녁시간이구..우웅...(._.)
-
372 세린주◆29glEeYuB6 (8816349E+5) 2018. 7. 26. 오후 7:06:2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히히 내가 이안주를 빵터지게 만들엇져!(기쁨의춤)6(^ㅂ^)9
(부비부비)♥♥나도 좀따 집 드로가니까 씻구 저녁먹구 해야해요오...우우웅(부빗)♥♥♥꽁냥꽁냥하다가 저녁 먹구서 새 일상 시작하까요?(갸웃) -
373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7:09:01세린주 집들어오면... 내가 사라질 시간..8ㅅ8 (울망)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세린주 넘 귀엽자나♥♥♥♥(볼쪽볼쪽)♥♥♥♥♥♥♥ 이번 일상은 스타트 끊기가 애매한걸..(다시 갸웃)(부빗) 웅웅 이케이케 우니냥♥♥♥하다가 하쟈!!♥♥♥♥(와락)
-
374 세린주◆29glEeYuB6 (8816349E+5) 2018. 7. 26. 오후 7:12:44우냥우냥하는거다냥♥♥(와락)(꼬옥)♥♥♥냥냥?(갸웃) 이안주 어디 아픈 건 아니지요오? 웅?(부빗부빗)더워서 지친거에요오?(또 갸웃)
-
37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7:28:14우냥우냥♥♥♥♥(꼬오옥)(부빗부빗) 아픈거 안이야!!!(도리도리) 움움..모르게써. 그런가아???(갸웃갸웃)(쪽쪽)♥♥♥♥♥♥♥♥
핸드폰이 살짝 버벅거려서 그런가....(이유를 모르게따) -
376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7:31:16그와중에 걱정해주는 세린주 넘 좋아....8ㅅ8 흑흑...(주먹울음) 걱정하지마여!!! 좀 있으면 쌩쌩해질거시에요!!!(파다닥) 세린주 넘좋아 우웅...♥♥♥(부비적)
-
377 세린주◆29glEeYuB6 (8816349E+5) 2018. 7. 26. 오후 7:40:46그로묜 다행이지마안....(부빗)아프거나 힘들면 꼭 얘기하구 쉬러가기에요? (꼬오옥)(쪽)♥♥♥나도 이안주 넘넘 좋아♥♥(쪽쪽쪽)♥♥♥
-
37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7:44:46응응 아프면 쉬러가께! 세린주도 아프거나 힘들면 꼭 이야기하구 쉬기에요? 알아찌???(갸웃갸웃)(볼조물조물) 이구 이뽀♥♥♥♥ 우리 세린주 왜케 이뽀???♥♥♥♥♥(뽀뽀세례)
-
379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7:54:19웅웅 나도 꼬옥 얘기하께요오 헤헤헤♥♥우니이이(볼조물당함)이안주가 이뻐해줘서 이쁜거래요오♥♥♥(같이뽀뽀)♥♥
-
380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00:06응응 꼭 이야기하기야???♥♥♥♥내가 이뻐해줘서 이쁜거야??? 그럼 더 이뻐해줘야징♥♥♥♥ 오구이쁘다♥♥ 아구 이뽀♥♥♥♥(뽀뽀퍼붓기)(뽀뽀귀신빙의)
-
381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8:03:07아웅♥♥♥이안주 뽀뽀 져아여♥♥(발그레)(꼬옥)♥♥♥♥웅웅 이안주 져아아....♥(쪼옥)♥♥
-
382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05:33아잌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호달달) 세린주 넘 귀여워 8ㅅ8 (말잇못)(심장쥠)(와락)♥♥♥♥♥♥♥♥♥♥나도 세린주 넘 좋아!!!♥♥♥♥(꼬오옥)♥♥♥
-
383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8:12:36헤헤...(부빗)♥♥♥(갸릉갸릉)♥♥우우움 이안주우♥♥(쪽쪽)♥
-
384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15:31^p^ (심쿵사)(원인:세린주의 귀여움)
-
385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8:22:09우웅?(갸웃)(이안주 흔들흔들)웅....(꼬옥)♥♥(볼쪽입쪽)♥♥♥(살아나라 얍!)♥
-
386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36:19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와락)(꼬오옥)(쪽쪽)♥♥♥♥♥♥ 살아났당!!!♥♥♥♥♥♥♥
빨래 널고 왔는데 넘 귀엽자나8ㅅ8 -
387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8:43:07!!!이안주가 살아나쪄!!♥♥♥(꼬오옥)(부비부비)♥♥♥살아나쪄어♥♥♥꺄웅♥♥♥♥♥
히히.....데헷♥(찡긋)(하트총빵야빵야)♥♥ -
38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44:38좋아>:3 세린주 뽀뽀로 기운 차려졌으니 이따가 일상 돌릴수 있겠어!!!
-
38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45:40아잌ㅋㅋㅋㅋㅋㅋ기껏 살려놓구 다시 이케이케 죽이려고!?0ㅁ0 안이야....(심장쥐기)세린주 귀여워어....♥♥♥(뽀쪽뽀쪽)♥♥♥
-
390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8:55:13웅냥웅냥♥안니야 다시 주그면 안대애! 다시 주그면...안살려주끄야ㅇㅅㅇ(말똥말똥)(베시시)냐아앙 이안쥬우♥♥(부빗)(갸르릉)♥♥♥
-
39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8:56:56웅냥웅냥♥♥♥♥ 다시 죽으면 안살려주는거야???? 그..그럼 미리 관을 만들어놔야....(아니다) 우우웅~~~???? 왜애애애~♥♥♥♥♥ 세린주우~♥♥♥♥(꼬옥)(쪽쪽)
-
392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9:03:58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우움♥♥그냥그냥 조아서 불러봐쪄 히히♥♥♥(부빗)(쪼옥)♥♥웅..이제 이안주 다녀올 시간이네요오?(갸웃)
-
393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9:05:44(관짜는중)(????) 응응 그래써??? 마니마니 불러여(빵긋)(쪽쪽)♥♥♥♥♥ 웅...이제 내가 갔다올 시간이에여....8ㅅ8 힝... 이케이케 얌전히 기다리고 이써여...? (꼬옥) 세린주 두고 어케가...힝...
-
394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9:10:52히이잉....이안주우...(꼬오오옥)(부빗)요기서 인형이랑 꼬옥하구 기다릴테니까아...우웅...(쪽쪽)♥♥♥이케이케 길쭉이하고 이쓰테니까 다뇨와요 이안주♥♥(쪽)♥♥♥
-
39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9:14:06웅웅 8ㅅ8 (쪽쪽)♥♥♥♥ 인형 꼬옥하구 시원하게 개다래 이불에서 길쭈기하구 이써???8ㅁ8 얼른 다뇨올게!!!(왈칵)(꼬오오옥)(부빗부빗) 갔다와서 일상 돌리쟈!>:3 (볼쪽쪽)♥♥♥♥ 이따 열시 넘어서 봐아♥♥♥♥
-
396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9:19:45웅냐아아♥♥(부비부비)(쪽쪽)웅웅 다녀와요 이안주♥넘 걱정하지말구우ㅎㅎ(부비부빗)다녀오구 열시 넘어서 와요오(하트뿅뿅)♥♥♥에잇에잇♥♥♥♥♥
-
397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9:42:08(이안주 인형 꼬옥)(딩굴)♥♥♥
-
398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01:39(딩굴댕굴)(하아품)후냐아아앙....
-
39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01:46(우다다다)(세린주 와락(뒹구르르르) 나와써 나와써!!!!!
-
400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10:40!!!!!(놀람)꺄아아아앙 이안주다아아앙(꼬오옥)(딩구르르)호에에에@.@
-
40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11:39우와아아아앙!!!♥♥♥♥♥♥ 응응 이안주에요 이안주에요!!!!(꼬오옥)(쪽쪽쪽)♥♥♥♥♥♥ 마니 기다려쪄?? 심심해찌??? 호다닥 왔져!!!!(부비부비)
-
402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16:35보고시펏져 보고시펐져♥♥♥(부빗)(쪽쪽쪽)♥♥꼬옥해줘 뽀뽀해져어♥♥(꼬오오옥)♥
-
403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19:58오구오구 그랫져 그랫져♥♥♥♥♥(꼬오옥)(부둥토닥)(둥기둥기)(뽀뽀쪽쪽)♥♥♥♥♥♥ 아구 이쁘다♥♥♥♥♥
-
404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28:24앙냥냥♥♥♥♥♥(부비부비)(쪽쪽)♥♥♥이안주가 제일 좋아...웅냐...(부빗)♥♥♥헤헤헷♥♥
-
40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29:30아구아구구 앙냥냥하는거봐 8ㅅ8 귀여워 증말.....(얼감)(쪽쪽)(와락꼬옥) 나도 세린주 쪼아쪼아♥♥♥♥♥♥
-
406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37:42스파링 상대는 역시...온전하게 사람형상보다는 좀 붕대로 얼굴을 가린다던가하는게 좋겠지...? 아무래도 인공적이니까! 인공 센티널의 능력은 어떻게 하까??(갸웃갸웃)
-
407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45:29으으응...(부빗)히히 조아조아♥♥♥(볼쪽입쪽)♥♥
그그 인공센티널을 만드는 베이스(?)가 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음....기관을 진짜 개쓰xx로 만들려면 일반인을 실험대상으로 해서 특수한 약과 처치로 만들어낸다거나...아니면 인위적인 클론? 같은 걸로 만들어낸다거나? -
408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0:48:52(꼬오오옥)(부비적)(갸릉갸릉) 조아조아???(뽀뽀받음)(베시시♥♥♥)
오...그럼 일반인을 센티널로 만드는 거 어때??? 그래야 우리의 최고 공적 기관이 만들어지는거야^ㅁ^ 본격 기관 큐베만들기(?)(모옷됨) -
409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55:52기관을 쥬깁시다 기관은 우리의 원쑤! ㅋㅋㅋㅋㅋㅋㅋㅋ본격 기관 큐베만들기ㅋㅋㅋㅋㅋㅋㅋ좋다 좋다 넘 조타♥♥
그럼 그 크리처한테 가족을 잃은 연고없는 아이들 위주로 실험대상으로 삼는다고 하자! 어릴수록 약효라던가 잘 듣는다고 해서? 이번에 스파링할 상대도 10대 초반으로..한 12살 정도? 로 하고! 어때요 이안주?(갸웃) -
410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0:56:42웅냐 나 나 잠깐 정리 좀 하구 오께요 이안주!!! 깜빡하고잇엇져!!
-
411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00:54응응 다녀와 세린주!!!(붕붕)
기관은 우리의 원수!!!!(이안:이라고 만드는 사람이 말합니다) 오오오오!!! 크리처에게 가족을 잃은...아이구 애기들이 실험체가..흑흑....8ㅅ8 응응 괜찮아요!!!!!(파다닥)완전좋아!!!!♥♥♥♥ -
412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07:05(딩굴댕굴)♥♥♥♥♥♥
-
413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26:57후냐아아아앙(하아품)(뇸뇸)
-
414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1:28:49나 왔져~~~(우다다다다)(와락)♥♥♥♥
웅웅 그럼 그렇게 하구 능력은.....음...능력.....(고민)(진지)....뭐로 하지이....? -
415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31:14핫...!!! 어소와(와락)
능력은...카피..카피로할까??? 세린이 능력 이케이케 카피해서 비슷하게 쓰는거야!! -
416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1:36:27♥♥♥(꼬옥)(부둥부둥)♥♥웅 카피 좋다! 대신 출력에 차이가 있는 걸로 하면 괜찮을 거 가타! 음...원본의 50% 정도로???
-
417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38:58(볼쪽입쪽)♥♥♥♥웅웅 원본의 50% 밖에 못내고 세린이를 예를 들면 세린이는 두종류 불을 동시에 쓰는데 인공 센티널은 음..보지 않으면 카피를 못하는 걸루. 오때???
-
418 세린주◆29glEeYuB6 (1884377E+5) 2018. 7. 26. 오후 11:43:42(꾸닥꾸닥)웅웅!!! 좋아여!! 그렇게 하는 걸루 하쟈 히히히히(신남)냐웅♥♥(쪽쪽)이번거는 이안주가 선레 해주꺼야? 그러꺼야?(갸웃)
-
419 이안주◆ZEYZq2Uhxs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47:32않이 세린주가 ㅋㅋㅋㅋㄲㅋㅋㅋ굴릴 생각에 즐거워하고 있오...(동공떨림) 그럼 장소는 기관의 지하에 있는 대련실 정도로 적당히 써올게XD(쪽쪽)♥♥♥♥ 기다리고 이쏘♥♥♥♥♥
-
420 이안 - 세린 (3253977E+5) 2018. 7. 26. 오후 11:53:24그는 조금 가라앉은 눈빛으로 방화벽과 그 밖의 안전시설들이 모두 갖춰진 대련실의 입구에 놓인 의자에 앉아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생각에 잠겨있었다. 갑자기 기관에서 연락이 와서 새로운 <센티널>을 상대로 스파링을 부탁한다는 연락이 그에게는 무척이나 거슬렸다. 요며칠 계속되던 불안감은 대련실로 오기 직전 가이드 센터에서 검사를 받은 직후 바이탈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약을 먹어두라는 말을 들었다.
아마도 자신에게 온 연락과 비슷한 연락이 그녀에게도 갔을 것이다. 대련실에 센티널 혼자만 들어가는 전례와는 다르게 이번은 센티널 가이드가 같이 들어간다. 이례적인 일이였다.
상부는 두 사람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라고는 했지만 완전히 대련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수치를 체크하는 직원들이 있는 곳에서 대기하다가 그녀가 가이딩이 필요하면 바로 들어갈수 있도록 대기하는 것이였다.
그는 손바닥에 짙은 청록색의 약을 털어내고 입안에 넣었다.
"후우."
그는 얕게 한숨을 내쉬며 일사분란해보이는 직원들의 움직임을 가라앉은 눈에 담으며 그녀를 기다렸다. -
42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전 12:02:27의식의 흐름으로 썼더니 장렬한 아무말 대잔치가 되어버렸어 8ㅅ8
-
422 세린 - 이안 (8407134E+6) 2018. 7. 27. 오전 12:22:26그에게 연락이 간 것보다 조금 일찍, 그녀에게도 연락이 왔었다. 임무에 나가기 앞서 수치 측정과 페어 확인을 위해 자신들이 지정한 상대와 스파링을 한번 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준비를 위해 이안보다 먼저 와달라는 추신이 붙어있어 그녀의 기분이 썩 좋지 않아진 건 덤이었다만.
"핑계 하나는 정말 잘 만든다니까."
그녀는 항상 기관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언제나 기관은 교묘하게 말하며 썩 좋지 않은 일만을 해왔으니까. 이번 스파링에도 뭔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뭔가 미심쩍기는 해도 안 갈 수는 없는 법. 궁시렁거리면서 준비를 마친 그녀가 먼저 대련실에 도착하자 직원들이 신속하게 그녀를 데려간다. 그렇게 그녀가 어디론가 데려가진 후 그가 왔다.
그 혼자 측정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그녀는 몸 여기저기에 측정을 위한 센서를 붙였고 둥근 버튼 같은 것을 양 어깨와 가슴, 배, 무릎 안쪽에 각각 달았다. 이건 뭐냐고 물으니 이 버튼이 모두 부서지면 스파링 종료라고 연구원이 알려주었다. 상대도 똑같은 조건이니 어느 한 쪽의 버튼이 다 부서지면 그 때가 끝이라고.
"흐음."
몸 여기저기에 뭔가를 달고 붙이고 하니 영 신경쓰이지만 어쩔 도리가 없다. 준비가 끝났다는 말에 잠시 측정실로 나오니 이안이 보여서 그녀는 냉큼 그리로 갔다.
"이안!"
자신이 먼저 온 줄 알았을 이안에게는 그녀의 그런 등장이 조금 놀랐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그녀는 다가가자마자 폭 안기며 어리광 비슷한 걸 부려대었지만.
"언제 왔어? 나 기다리고 있었던거야?"
오늘도 내가 먼저 왔는데에. 그렇게 말하고 키득키득 웃는 그녀의 모습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남직원들이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아무래도 눈길이 가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
423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전 12:23:25장렬한 아무말 대단치222....으우 이안주 나 오늘도 일찍 자야할거 가타여...우우...
-
424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전 12:27:12아구아구 졸려여???8ㅅ8 에구구 우리 세린주 요즘 많이 피곤한가부다....(토닥토닥)(꼬오옥) 세린주 코넨네하구 나두 답레만 올리고 코야코야하러 가께♥♥♥♥ 웅?(볼쪽)♥♥♥♥인누와여♥♥♥ 꼬옥해서 팔베개하구 재워주께♥♥♥♥(팔톡톡)
-
425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전 12:34:44너무 덥구...지치구...우우..이안주랑 좀더 가치있구싶은데 몸이 너무 피고내..힝8ㅅ8(이안주 팔베고 누움)(꼬옥)(부빗)웅냐웅..이안주도 일찍 코오하는 거에요..?(쪽쪽)♥♥(굿나잇츄♥)♥♥♥
-
426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전 12:36:02이안주도 덥지 않게 잘 자구우 좋은 꿈 꾸구...내가 정말 마니 조아해여 이안주♥♥에헤헤....마니 사랑해여♥♥♥우리 잘 자구 일어나서 봐요오(입쪽)♥♥
-
427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전 12:37:28그는 입안에서 약을 굴리다가 그대로 어금니 사이에 넣고 잘게 씹어서 삼켰다. 생각에 잠겨있는 터라 그는 깍지를 끼고 양손의 엄지를 톡톡 마주대면서 상체를 숙이고 있다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상체를 들다말고 조금 놀란듯 눈을 천천히 끔뻑였다.
"세린."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안겨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며 양팔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품안으로 당기면서 담담한 표정으로 그녀의 각인이 새겨져있는 부분에 가만히 입술을 가져다댔다.
"오늘도 세린보다 늦었군요. 다음부터는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는 그녀의 즐거운 듯 흥얼거리는 목소리에 대답하면서 바쁘게 왔다갔다거리면서도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남직원들의 얼굴을 찬찬히 바라봤다.
딱 그뿐이였고 이내 측정실로 들어온 직원이 그에게도 똑같이 그녀에게 설명해준 내용을 알려주면서 그를 한번 바라보더니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가이드 약 챙겨드셨죠? Mr 이안. 오늘 수치가 불안정하니 약은 틈틈히 챙겨드세요."
"예."
직원은 측정실의 문을 열고 그녀에게 들어가라는 손짓을 해보이며 방송을 시작했다. -
428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전 12:40:29오구오구 8ㅅ8 날씨가 지칠수 밖에 없는 날씨인걸 괜차나 너무 미안해하지말구 덥지 않게 시원하게 자여8ㅅ8♥♥♥♥♥♥♥답레 올렸으니까 이제 코낸네할꺼에요 걱정하지마(굿나잇츄)♥♥♥♥ 잘자구 좋은 꿈꿔요 세린주♥♥♥♥많이 좋아하구 사..사탕해♥♥♥♥♥(입쪽)♥♥♥♥일어나서 봐♥♥♥
-
429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전 10:44:36그녀가 다가가 안기자 그도 팔 벌려 그녀를 안아주었다. 조금 놀란 듯 그녀를 부르면서도 그녀의 가는 허리를 감싸는 팔이 든든해서 좋다. 안겨서 그에게 뺨을 부비면 그는 그녀의 어깨부근, 각인이 새겨진 곳에 입을 맞췄다. 살갗에 닿은 것은 아니지만 간질거리는 느낌이 들어 작게 으응, 하는 소릴 내고 그를 꼬옥 붙들었다.
"응. 뭐 이번은 어쩔 수 없었던 거야. 쟤네가 이안보다 일찍 오라고 했거든. 이거 막 붙인다고."
저를 보는 시선들은 신경도 안 쓰고 그만 바라보며 그에게만 얘기한다. 그러니 자연히 주변 견제는 그의 몫이었지만.
준비랍시고 했다며 몸 여기저기에 붙인 센서들과 버튼을 보여주는 그녀. 그러는 사이 직원이 들어오더니 설명을 한번 더 해주고 이안을 보며 말했다. 약을 틈틈히 챙겨 먹으라고. 어쩐지 썩 좋지 않은 울림에 그녀는 직원을 째릿 흘겨보고 그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안 아직도 약 먹는거야? 이제 정식 페어도 맺었으니까 안 먹어도 되잖아.."
그가 아직도 약을 먹는다는게 영 불안한가보다. 그의 손을 꼬옥 쥐고 자신은 괜찮으니까 약 그만 먹으라고 당부 어린 말을 한 그녀. 곧 직원이 이제 시작해야 한다며 재촉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고 돌아서야 했다.
"칫."
혀를 차며 열린 문 안으로 들어가자 능력 검사실과 비슷한 구조로 된 방이 나온다. 바깥과 연결된 것은 방열/방탄유리로 된 창 하나 뿐. 그 밖에서 직원이 방송으로 안에 지시를 내렸다.
[상대는 이미 대기중이었으니 신호가 울리면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스파링 중에는 제어장치의 제한이 풀리니 참고하시고...]
"스파링인데 제한을 풀어?"
뭔가 이상하다. 크리처 토벌도 아닌 스파링에 제한을 풀다니. 그녀가 의아함을 느끼는 사이 삑- 하는 시작음이 울렸다. 그제야 앞을 본 그녀는 언제부터 들어와 있었을지 모를 작은 소년을 보게 되었다. 하얀 환자복 차림에 그녀와 똑같이 센서와 버튼을 부착한, 보기에도 갸날퍼 보이는 작은 소년이었다.
"...뭐야..."
아무리 봐도 10세 전후로 보이는 작은 남자아이가 스파링 상대라니. 의아함이 점점 커져가지만 바깥의 직원은 어서 시작하라고 방송으로 말할 뿐이었다. 이대로 정말 해버려도 되는 건가. 잠깐의 생각 끝에 그녀는 잠시 그 아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이가 뭔가를 한다면 받아쳐주기로 생각하면서. -
430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전 10:45:31본격_기관_큐베화.TWT
답레 올려두고 이케 딩굴해야지 (발라당) -
43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전 11:08:11야압 갱신!!!!!!(털푸덕) 더...더워.... 답레는 잠시만!
-
432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전 11:49:54그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 그녀가 뺨을 부비자 가만가만 입술을 각인이 있는 위치에 대었다가 떼어내면서 그녀의 말을 들었다.
그녀가 주변을 신경을 쓰지 않으니 경계는 그의 몫이였지만 그는 그것에 신경쓰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조잘조잘 떠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던 그는 직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녀는 그의 손을 쥐고 걱정과 당부가 섞인 말을 해보였다.
정식페어가 됐으니까 약 그만먹으라는 그녀의 말에 그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스파링을 앞두고 불안감에 바이탈이 흔들려서 그런거라고 그는 굳이 말하지 않은 채 걱정말라는 듯 손을 가만히 쥐었다가 놓는다.
그녀가 대련실로 들어가고 그는 뒤를 잇는 방송에 자신도 미간을 찡그렸다. 제한을 푼다고? 그런 그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이미 스파링은 시작되었다.
그녀와 같은 공간에 서있던 소년이 손가락을 꼼질꼼질거리더니 힐끗 그녀를 바라본다. 시작하라는 방송이 들리자 소년은 심약한지 히익하는 소리를 내며 그녀를 다시 바라봤다.
"아우...그..."
여전히 소년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다가 결국 조그마한 목소리로 들릴듯 말듯 작게 중얼거렸다.
"저어..먼저 시작해주시면 안될까요...?"
소년은 꼼질거리던 손을 멈추고 심약한 듯 몸을 잔뜩 움츠리고 더듬거리는 말투로 흠칫거리며 그녀에게 말한다. -
433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전 11:50:13답레 이케이케!!!♥♥♥
-
434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2:18:43그리고 올리기 이케이케♥♥♥
-
435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1:07:44앙냐앙 나 와쪄!!♥♥(와락)(쪽쪽)♥♥♥히히 뽀뽀했으니 답레 쓰러가야징♥♥♥
-
436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1:36세린주 어소와어소와!!!♥♥♥♥♥(베시시)(오도카니)(세린주 인형꼬옥)♥♥♥♥♥그리구 답레 천천히 써와여♥♥♥♥♥
-
437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1:24:26그의 바이탈이 불안정한 이유를 그녀는 알 수 없었다. 알았다면 아마 그의 불안이 전염되듯 느껴졌을테니, 얘기하지않은 건 그의 잘한 선택이었다. 안 그래도 지금 상대의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워 하는 그녀에게 불안감은 좋지 않았을 것이니.
기관과 상부의 의도를 도통 모르겠는 채로 스파링을 시작할 수 없었던 그녀는 일단 기다리기로 하고 가만히 있었다. 크리처도 아닌 인간을 상대로 능력을 쓰는 건 그녀가 싫어하는 것 중 하나였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고 거절했을텐데. 스파링이래서 온 것이 실수였다. 정말 귀찮고 성가신 일만 벌인다고 생각하고 있을 즈음 상대 소년이 작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뭐?"
생각이 길어진 탓인지 끊긴 탓인지 소년의 말에 대꾸하는 그녀의 반응은 까칠했다. 짜증스럽게 뭐냐고 되묻자 소년은 또다시 심약한 소릴 내더니 먼저 시작해 달라고 말해왔다. 그 말에 미간을 구긴 그녀가 쯧 소리내어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뭔진 모르겠는데 어쨌든 뭐든 해야 이 상황이 끝나겠지. 먼저 해달라고? 좋아. 어디 한번 받아 보던가."
그녀의 목소리나 소년의 목소리는 장치를 통해 직원들이 있는 쪽에도 들리고 있을 터였다. 그 말은 이안에게도 그녀의 말이 전해진다는 의미였다. 그 반대는 방송을 켜야만 전해지겠지만.
어쨌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왼발을 살짝 들더니 마치 무언가를 걷어차듯 한번 휘익 휘둘렀다. 그러자 그 움직임을 따라 푸른 불꽃이 화륵 피어나더니 바닥에 긴 얼음선을 만들며 소년의 발치로 가서 그 주위를 얼려가기 시작했다. 빨리 피하거나 조금만 힘을 준다면 깨질 수 있을 정도로 그녀가 힘을 조절하는 중이었으니 빠져나오려면 얼나든지 가능할 터였다. -
438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1:25:52(이안주의 인형 뺏음)(그자리에 쏘옥)(꼬오옥)에헤헤헤헤♥♥♥♥요긴 내자리라구우♥♥♥♥♥
-
439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1:35:49각인을 한 이상 그는 자신의 감정의 동요와 불안감, 바이탈의 불안정함이 그녀에게 얼마나 큰 반작용이 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그저 입을 다물었다.
지금의 그는 그녀가 심적으로 안정되어 능력을 쓰는 것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게 우선이였다. 센티널들끼리 싸우는 공간에 들어가서 그가 할 일은 없으니까.
그는 다시 약을 손바닥에 털어 입안에 넣고 어금니 사이로 약을 깨물어 씹었다.
그는 안에서 들려오는 대화내용에 묵묵히 침묵을 지킨 채로 고개를 살짝 갸웃해보였다. 어째서? 라는 물음이 떠오르며 그는 아무리 많이 봐주더라도 10대후반을 벗어나지 않을 소년의 자그마한 속삭임과 그녀의 반응을 가만히 지켜봤다. 기관에서도 눈길을 주는 센티널이였다.
그는 그녀가 짜증스럽게 반응하며 푸른 불꽃을 피워내서 소년을 향해 공격하는 것을 보고 소년을 응시했다.
소년은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길게 내려오는 머리카락 사이로 반짝반짝 시선을 움직이더니 초록빛 안광을 번뜩였다. 발치를 얼리는 것에 소년이 어어, 하며 뒤로 물러나는 느린 반응을 보이다가 조심조심 몸을 움직였다.
그녀와 똑같은 움직임으로 소년이 발을 들고 허공을 향해 움직이자 그녀가 만들어낸 푸른 불꽃보다 현저하게 화력이 낮은 푸른 불꽃이 화악ㅡ피어나더니 그대로 바닥을 얼려갔지만 이내 그것은 그녀에게 다다르지 못하고 중간에 멈췄다.
"아으.."
소년은 안절부절해하며 발을 동동 구르더니 이내 다시금 머리카락에 가려진 초록빛 안광을 반짝 빛내며 그녀와의 거리를 좁혀서 다시금 발을 휘둘렀다.
길게 얼음선을 만든 소년의 푸른 불꽃이 바닥을 얼려갔다. -
440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36:53>>438 0ㅁ0 오왕!!! 실물 세린주다♥♥♥♥♥(꼬오오옥) 인형에 질투하는거야?? 그런거야??? 점심먹었어?잘잤어? 컨디션은 어때???(부빗부빗)(쪽쪽)♥♥♥♥♥
-
44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37:56잠깐 씻구 빨래하구 걷고 그러고 올게 세린주♥♥♥♥♥(쪽쪽)♥♥♥
-
442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1:38:28질투 같은 거 안 하거드은....흥!(꼬오옥)웅웅 잠은 잘 잤구 점심도 잘 머것져! 컨디션도 나쁘지 않구!(볼쪽입쪽)♥♥♥이안주는?? 웅?(갸웃)
-
443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1:41:37웅웅 다뇨와여♥♥(파닥파닥)나도 답레 쓰구 조오금 이거저거 하고 올게♥♥♥
-
444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2:03:39가만히 있으려나..싶더니 움직여서 피하는 걸 보고 그녀가 흐응 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아주 바보는 아닌 모양이라고 생각하며 이제 뭘 어쩌려나 지켜보니 소년은 그녀의 행동을 따라했다.
"뭔데?"
소년이 그녀가 한 것처럼 다리를 휘둘러 푸른 불꽃을 만들어내었다. 그 푸른 불꽃은 그녀가 했던 것처럼 바닥을 얼렸지만 그 위력이 눈에 띄게 약했다. 반이나 될까. 다시금 소년이 거리를 좁히고 다시 능력을 쓰자 이번엔 그녀의 발치까지 그 범위가 닿는다. 그녀는 굳이 피하지 않고 다시 한번 발을 굴러 그 얼음을 상쇄시켰다. 같은 능력이라면 위력이 더 센 쪽이 우위인 것은 당연했으니까.
쩌적 하는 소리와 함께 소년의 얼음보다 더 큰 얼음이 생기며 그녀에게 닿지 못 하게 만든다. 그렇게 한번 막은 그녀가 이번엔 손을 들었다. 제 능력을 복사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년을 시험해볼 생각이었다.
"이것도 할 수 있을까."
역시나 그렇게 말한 다음 그녀가 손을 움직였다. 손을 살짝 젖히고 딱 소리나게 손가락을 튕기니 커다란 불덩이가 피어오르고 그 불덩이로부터 긴 꼬리 같은게 돋아나왔다. 그 꼬리는 그녀의 의지를 담고 움직이며 소년의 주위를 찰싹찰싹 때렸다. 닿는 부분마다 으직, 쩌억 하고 듣기 싫은 소리와 함께 얼어가는 걸 보면 닿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보였다.
소년이 이 상황을 어떻게 할지 그녀가 지켜보는 가운데 측정실에서는 직원들이 두런두런 말을 나누고 있었다.
"역시 원본에 50%밖에 나오지 않는군."
"그래도 아직 그녀는 전력을 다하지 않았어. 섣부른 판단은 실험을 그르칠 뿐이니."
"좋아. 더 지켜보자고."
그 대화는 얼핏이나마 이안에게도 들렸을 것이다. -
445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2:04:24응앜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질투하고 있엌ㅋㅋㅋㅋㅋ오구구 질투해쏘? 그래쏘?? 귀여워.....(얼감) 잠 잘자구 점심 잘먹구 컨디션도 안나빠서 다행이다♥♥♥♥♥♥(볼쪽입쪽)♥♥♥♥ 나도 점심 시리얼로 먹었어여♥♥♥♥히힣♥♥♥
응응 답레쓰고 이거저거 하구 덥지않게 있어영♥♥♥♥♥(붕방방)♥♥♥ -
446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2:13:45소년은 얼음이 상쇄되자 으으으응, 하는 소리를 내면서 측정실쪽으로 힐끗힐끗 눈치를 보고 있었다.
"안되는데..아픈건 싫은데...으우.."
소년은 언제 초록빛 안광을 번뜩이며 움직였냐는 듯이 다시 어깨와 등을 잔뜩 움츠려서 구부정한 자세로 손가락을 꼼질거리다가 손톱을 딱딱 물어뜯었다. 그녀가 이것도 할수 있냐며 손가락을 튕기는 것을 소년은 눈도 깜짝이지않고 말끄러미 보다가 베시시하고 순진무구하게 웃어보였다.
소년이 그녀를 따라했다. 딱,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그녀가 만들어낸 불덩이보다는 크기가 작은 불꽃이 마치 그녀의 불꽃과 맞서려는 듯 했다. 소년은 한번 더 손가락을 튕겨서 같은 불덩이를 만들어냈다. 헤헤. 웃는 소년의 반쯤 가려진 머리카락 사이에서 다시 녹빛 안광이 번뜩였다.
"그...그.. 더 보여줘요....나, 열심히 배울...배울테니까.."
소년은 베시시 웃었지만 그녀에게 그 웃음은 어쩐지 무언가와 닮은 느낌을 지울수 없을 것이다.
반면 측정실 밖에서 직원들이 나누는 대화가 팔짱을 단단하게 끼고 눈을 감은 채 서있던 그의 귀에 닿았다.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뒷목의 각인은 그녀가 감정적으로 동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할 수 있었기에 그는 한손으로 뒷목을 덮었다.
원본의 50%. 전력을 다하질 않았다. 느릿하게 눈을 천천히 끔뻑이던 그가 그녀를 바라봤다. 설마ㅡ하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고 그는 미간을 가만히 찌푸렸다.
그녀가 이 사실을 안다면.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미간을 살짝 검지로 눌러서 폈다. -
447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2:21:45살짜콩 갱신:3(세린주 인형 꼬옥)(딩굴)
-
448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2:59:18안니야 질투 안 했져어! (도리도리)(볼부우)(꼬오옥)웅웅 이안주도 잘했져♥♥♥(쪽쪽)♥♥
>>447 이제 내가 드갈거야! (인형 자리 뺏음)(꼬오옥)(>ㅅ<)(부빗) -
44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3:08:41!!!!(세린주 꼬옥)(부빗부빗) 볼 부우 했는데???(볼콕콕)(볼쪽)♥♥♥♥ 에이~♥ 질투하지마요 세린주 웅??♥♥♥♥♥(쪽쪽)♥♥♥♥
-
450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3:09:17두번의 시도로 소년의 능력을 얼추 파악한 그녀가 이번에도 따라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그 몸짓에 담긴 의미는 의아함이었다.
카피 능력을 가졌다면 굳이 자신과 스파링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왜 그녀를 지명했을까. 수치 측정이라는 건 핑계라는 걸 알고 있다. 그녀는 이 스파링의 뒤에 무언가가 있다고 본능적으로 느끼며 갸웃 기울였던 고개를 원래대로 했다.
소년은 위력이 현저히 떨어짐에도 열심히 그녀를 따라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베시시 웃는데 그 웃음이 뭔가 좀 그랬다. 무언가와 닮았다...닮았는데 뭐와 닮았는지 모르겠다. 뭘까. 불쾌한 의문을 머리속에 띄운 채 그녀는 스파링을 진행했다.
"보는게 카피의 조건인가 보네? 그럼 이건 어떻게 할래?"
이번에 그녀는 어떤 사전 동작도 없이 새파란 불의 기둥을 셋 만들어내었다. 내부의 바닥에서 시작해 천장에 닿을 정도로 길고 위협적인 푸른 불기둥 셋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소년의 사방을 죄어들어갔다.
"영 찝찝하지만 할 건 해야 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측정실 쪽을 힐끗 쳐다보는 그녀. 마치 한눈을 파는듯 하면서도 변칙적으로 움직이던 불기둥으로부터 불길이 뻗어나와 소년의 몸에 달려있을 버튼을 노렸다. 일단은 다리의 두개를 먼저 처치할 생각으로 불꽃이 움직였다. -
451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3:10:53우웅.....(부빗)(꼬옥) 웅웅 알았져요 질투 안 하께요오..히히♥♥(입쪽)♥♥♥으으응 이안주 좋아♥♥♥♥♥
-
452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3:19:24"구..굳이 보지 않아도.. 아니 보는게 더 좋기는 하지마안..."
"으우..혼나기 싫은데..."
소년은 꼼지락거리면서 알수 없는 말을 중얼중얼거리며 손톱을 딱딱 물어뜯었다. 새파란 불기둥이 세개 솟구치자 소년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면서 조금 당황한듯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그뿐이였다.
불길한 녹색 안광이 스쳐지나가며 소년은 자신의 다리에 있는 버튼 두개를 내어주고 그녀와 거리를 좁혔다. 그 사이에 그녀의 푸른 불꽃이 만들어내는 얼음길이 솟구쳤고 소년은 그녀와 거리를 좁히자마자 바로 앞에서 점프하더니 발을 휘둘렀다.
어라? 보여주지 않았는데.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을수도 있다. 소년의 발구름에 따라 푸른 불꽃이 일렁거리며 쩌적- 하는 소리, 그리고 그녀의 몸에 있는 버튼을 향해 불꽃이 쏘아졌다.
"보..보..본 적있어요...으응..데이터...이크.."
소년은 바닥에 고양이처럼 납작 착지한 뒤에 더듬거리면서 이야기하다가 자신의 입을 손으로 막았다. -
453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3:21:14웅웅 나도 세린주 쪼아♥♥♥♥♥♥♥♥(부둥쓰담)(꼬오옥)(쪽쪽)♥♥♥♥♥
-
454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3:27:07♥♥(부비부비)(기분좋음)(가릉갸릉)♥♥♥앙냥앙냥♥♥♥♥♥(꼬옥)웅...(이안주 간질간질)
-
455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3:28:34응앜ㅋㅋㅋㅋㅋㅋ세린주가 간지럼피고 있어!!!!!(발라당)(데굴데굴) 에이잇!!♥♥♥♥(꼬오옥)(뒹구르르)♥♥♥♥♥
-
456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3:49:23올라가라!♥
-
457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3:52:27그녀의 불기둥은 확실히 위협적이었다. 그리고 점점 위력을 키워가고 있었다. 초커의 제한이 풀려서인지 상대의 흥미로운 반응에 응해서인지는 모르지만 그녀는 점점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점점...진행될수록 더, 더욱.
혼나기 싫다던 소년의 눈동자가 꺼림칙한 녹색으로 빛나자 그녀는 순간 움찔했다.저 눈, 뭔가 불길하다. 뒷목이 섬찟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그 눈길 속에 있었다. 그리고 그 잠깐의 사이를 소년이 파고들어왔다.
"어, 이런."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소년은 다리의 버튼이 부서져 있었다. 그 두개를 내주고 거리를 택한 듯 했다. 그러나 그녀가 놀란 것은 소년의 선택이 아니라 이어진 행동이었다.
바로 앞에서 발을 휘두르며 능력을 쓰는 건 그녀가 보여주지 않은 동작이었다. 의문을 떠올리기도 전에 그녀는 일단 푸른 불꽃을 피워 소년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어깨의 버튼 하나는 내주어야 했고, 버튼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며 뒤로 크게 뛰어 거리를 벌렸다. 그러나 뛰기 직전에 그녀는 소년의 중얼거림을 들었다.
"읏차..."
제법 거리를 벌린 뒤 그녀가 살짝 고갯짓하자 그때까지 유지되고있던 불기둥이 방향을 틀어 소년에게로 향했다. 소년의 말도 의문도 일단은 이 스파링을 끝낸 후에 풀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빠르게, 그리고 동시에 소년의 버튼들을 노렸다.
"너한테는 뭘 물어도 모를테니까. 그 인간을 찾아가는게 빠르겠지."
"빨리 하는게 너한테도 좋겠지?"
서로간에 좋겠지 라고 혼잣말듯 중얼거린 그녀가 불기둥 사이로 모습을 삭 감추었다. 별 거 없었다. 그냥 불기둥 뒤에 숨듯이 움직이는 것 뿐이었으니까. 그렇게 교란하듯 움직여 소년에게 다가가서 어깨의 버튼을 노렸다. 동시에 불기둥의 불길이 가슴과 배의 버튼을 노려들어갔다. -
458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3:53:43>>455 !!!호에에에에엥@.@ (같이 구름)(눈앞이 빙글빙글) 웅냐 어지러워...(헤롱헤롱)
-
45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3:58:020ㅁ0 쟤가 일회용이였지...? 그럼 슬슬 뭔가 망가지는 걸.....(야) 이 다음에는 어떻게 진행할까? 몸이 붕괴되는 걸로???
>>458 날 간지럽힌 세린주에게는 뽀뽀형이닷!!>:3(쪽쪽쪽)♥♥♥♥♥♥♥ -
460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4:02:25꺄웅 뽀뽀형이라니!!(바둥바둥)(하지만 좋아한다)(?)>ㅂ<)♥♥♥♥
막 부서지는 것보다 조금씩 금이 가는 걸로 진행되는 걸로 어떨까? 몸이 이케이케 부서지는 것처럼? -
46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4:05:21나는 무서운 뽀뽀 형벌을 내리는 뽀뽀귀신이다아!!♥♥♥♥(볼쪽입쪽)♥♥♥♥♥(아무튼간 쪽쪽)♥♥♥♥♥
오옹 그거 괜찮다0ㅁ0 쪼아쪼아!!!! 그럼 답레 써올겡♥♥♥♥(호다닥) -
462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4:19:05소년은 뭐가 그리 불안한지 손톱을 피가 나도록 물어뜯으면서 흘끗흘끗 자꾸만 측정실쪽으로 시선을 옮기다가 머리를 벅벅 긁고 다시 손톱을 물어뜯느냐고 그녀가 거리를 벌리고 다시 능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납작한 자세를 잡았던 소년은 그녀의 불기둥이방향을 바꾸자 특유의 어눌한 발음으로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중얼거리면서 불기둥을 피해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쩍. 무언가가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소년의 다리에 가느다란 실금이 가면서 소년이 비틀거렸다. 통증은 없는지 소년은 불기둥 사이에 몸을 숨긴 그녀를 찾으려 고개를 기웃기웃 거리다가 이내 불기둥이 다가오자 손을 휘둘러서 그 불기둥을 일부 상쇄시켰지만 그 뒤를 이은 공격은 보지 못했는지 그대로 반대편 벽으로 나동그라졌다.
"아우.....실수했다..."
어깨의 버튼이 박살났을 뿐인데 소년의 금은 몸 여기저기에 있었다. 나동그라지는 바람에 가려져있던 소년의 한쪽 얼굴은 이미 잘 만들어진 다기가 부서져 있었고 소년의 눈동자만이 말짱했다.
"빨리...빨리..."
소년은 금이 간 다리로 바닥을 쾅하고 찼고 하나의 불기둥을 그녀가 만들어낸 불기둥들 사이로 파고들게 하면서 그녀와 똑같이 움직였다.
"누나가 져주면...보내준다고 했어요...바,밖으로.."
그러니까 가야해요.. 소년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 형형한 눈빛만큼은 그대로였다. 불길 속에서 손을 뻗은 소년의 팔은 금방이라도 부서질것처럼 아슬아슬했지만 소년은 그대로 그녀의 얼굴 바로 앞에서 푸른 불꽃을 피워올렸다.
측정실에서는 직원들이 짧게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렸다.
"데이터로만 보던 걸 따라하니 붕괴가 오는군."
"실제로 본 능력을 카피하는것에는 어려움이 없어보이지만..."
"내구도가 약하잖아. 저렇게 금방..." -
463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4:20:59이름모를 아이야 미안해 8ㅅ8 모든 원흉은 기관이란다.(????)
-
464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4:39:41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얼음이 부서질 때 나는 소리처럼 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을 때 그녀는 정말 얼음이 깨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어깨의 버튼을 부술 때 다시금 그 소리가 들리며 옷깃 사이로 얼핏 금이 가는 걸 보고 눈이 크게 뜨였다. 하지만 놀랄 일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뭐야, 몸이...?!"
머리칼에 가려져 있던 한쪽 얼굴이 드러나자 거기엔 눈동자만이 있었다. 부서진 얼굴에 눈동자만이 형형히 빛나고 있다. 그녀조차 무의식중에 동요할 정도의 모습에 그녀는 소년의 말을 뒤늦게 들었다. 그리고 그 말의 의미를 깨닫자마자 분노했다.
"이....!"
아악! 화가 받친 악소리가 터지며 한순간 불길이 그녀의 주위로 확 피어올랐다. 그 기세에 소년이 피운 불길이 막혔으나 아깝게도 남은 어깨의 버튼이 부서졌다. 남은 것은 배와 가슴의 두개. 하지만 그녀는 불길을 휘둘러 측정실의 유리창을 후려졌다. 불길의 후려침에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나며 유리창의 전면이 얼어붙었으나 깨지지는 않았다. 그 상태로 그녀는 낮게 중얼거렸다.
"니들은....니들은 인간도 아니야. 이 악마들...!"
그녀의 분노 섞인 중얼거림은 측정실에 위협적으로 울려퍼졌다. 그 서슬퍼런 목소리에 직원들이 흠칫했다.
측정실 밖에 있을 직원들을 그렇게 위협한 그녀는 다시 소년을 향해 돌아서서 손을 크게 내려쳤다. 그러자 푸른 불꽃이 마치 파도처럼 일어나 소년을 향해 몰아쳤다. 그야말로 그녀의 전력을 다한 듯한 공격이었다. 그것을 지켜보며 그녀가 중얼거렸다.
"넌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너는...그들이 버렸으니까."
나하고 다를게 없구나.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뒤로 거리를 벌렸다. 그녀가 피한 자리로도 푸른 불꽃이 일렁이며 소년을 향해 쏟아지고 있었다. -
465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4:39:48위로 올리기♥
-
466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4:41:05기관은 정말...큐베합니다.....없애야 해....!!! 우리가 그렇게 만들기는 했지만은..(먼산)(헛기침)
-
467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4:45:45우리가 그렇게 만들기는 했지만2222(먼산)
-
468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4:58:20측정실의 유리창을 후려치는 푸른색 불꽃에 팔짱을 끼고 그자리에 있는 듯 없는 듯 서있던 그가 반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의 화가 섞인, 악에 받친 목소리에 반응한 것이였지만 이미 그녀의 서슬퍼런 중얼거림에 굳어버린 측정실 직원들은 그의 움직임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는 측정실에 있는 방송 버튼을 누르고 마이크에 입술을 가져갔다. 눈을 천천히 깜빡여서 몸이 무너지고 있는 소년의 모습을 담던 그의 검푸른 눈동자가 내리깔렸다.
"세린."
그는 그 한마디만 하고 그저 얼어붙은 유리창의 전면부를 통해 소년에게 파도처럼 밀어닥치는 푸른 불꽃의 일렁임을 바라봤다. 그는 단한번도 눈을 돌리지 않았다.
"못...가요...?"
"왜요....? 보내준다고해서... 아픈것도 참았는데...누나아... 저.. 나가고 싶어요.."
나가게 해줘요. 네? 소년은 자신에게 일렁거리며 밀려오는 파도와 같은 푸른 불꽃을 보다가 이내 그녀를 향해 눈을 돌리면서 더듬더듬 말하다가 결국에는 아이처럼 칭얼거렸다.
푸른 불꽃이 소년을 집어삼켰고 이미 의지를 잃어버린 소년은 나가게 해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얼어붙더니 천천히 먼지처럼 바스라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측정실은 순식간에 침묵에 휩싸였지만 곧 그들은 그녀의 초커 제어를 다시 실행하고 스파링이 끝났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그 와중에, 그 누구도 측정실에 서있는 그와 시선을 맞추지 않았다. 마치 큰 치부가 드러난 것처럼 그들은 재빠르게 움직였고 먼지처럼 부서지고 있는 소년이였던 잔해를 수습하기 위해 또다른 직원이 안으로 들어가기 전 그를 바라봤다.
"Mr이안.. 죄송하지만 아스타테씨를..."
그 말에 그는 내리깔고 있던 시선을 들어 직원을 한번 말없이 바라본 뒤 잔잔한 표정으로 측정실 안에 있는 그녀에게 걸음을 옮겼다. 그녀가 말했던 다를게 없구나하는 발언에 그는 잠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세린, 끝났어요. 돌아가죠." -
46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4:59:05직원들: 히이익;;;;
이안:(절레절레)
로 요약이 가능합니다!!!(찡긋) -
470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5:05:52소년아....8ㅅ8 히잉 우리가 미안해.....(울먹)
-
47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5:08:20아구구 우리 세린주 8ㅅ8(눈물닦아줌)
-
472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5:21:15푸른 불꽃은 그 기세만은 어마어마했지만 마치 슬로우 모션처럼 느릿하게 움직였다. 그래서 그녀는 소년의 칭얼거림을, 그 목소리를 끝까지 들을 수 있었다.
"......"
어쩌면 듣지 않았으면 좋았을지 모르는 그 목소리에, 말에...그녀는 먹먹한 목소리로 짧게 중얼거렸다.
"미안해. 나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나는....나 역시.."
그녀의 말은 차마 끝을 맺지 못 했고 그대로 푸른 불꽃이 소년을 삼켰다. 파도처럼 일렁거리는 불꽃은 소년을 감싸안듯이 둘러지더니 그 작은 몸을 순식간에 얼려버렸다. 형형히 빛나던 녹색 눈마저 얼어붙었고 이내 조각조각 부서지며 결국은 먼지가 되어 무너져 내렸다. 그 광경을 그녀는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이 한줌 먼지더미로 변해버리는 것을 그저 멍하니. 그저, 그저...
상황이 끝난 것을 확인한 직원들이 그녀의 초커를 다시 작동시키고 잔해를 치우러 들어올 때까지도 그녀는 꼼짝 않고 서있었다. 고개를 약간 숙인 채 힘없이 팔을 늘어뜨리고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이안이 다가와 끝났다고, 돌아가자고 말하자 그 작은 어깨가 움찔 떨렸다. 그리고 천천히 돌아서더니 대뜸 그에게 매달려 안겼다.
"...."
그의 옷을 꽈악 움켜쥐고 품에 얼굴을 묻은 그녀는 가늘게 떨고 있었다. 능력의 후유증 때문이 아니었다. 그녀는, 그녀는...
"..흐윽."
짧은 그 소리가 지금 그녀의 상태를 대변해주었다. 그녀는 옷을 쥐다못해 손바닥이 아릴 정도로 그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그에게 매달려서 지금의 기분을 소리죽여 토해내고 있었다. -
473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5:26:29아악....아악...세린아....8ㅅ8 아니 세린아아아........(머리쾅)오너들이 미안하다앜!!!!!!!!
-
474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5:28:35오너들이 미안하다악......ㅠㅅㅠ....나 막 소년 무너지는 거 읽으면서 눈물났져.........어흐규ㅠㅠㅠㅠㅠ
-
475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5:36:05그녀가 움직이자 잔해를 치우러 그의 뒤를 따라 들어오려던 직원이 움찔했지만 그녀가 별다른 행동없이 그저 그에게 안겨드는 것에 직원은 안도의 한숨을 한번 내쉬고는 소년이였던 잔해를 치웠고 그는 자신에게 매달려서 안기는 그녀를 아무말 없이 내려다보다가 손을 뻗었다.
떨고 있는 그녀의 몸을 안정시켜주려 토닥거리던 그가 잠시 손을 멈칫한 것은 그녀의 작은 소리때문이였고 그는 잔해를 눈에 담았다가 시선을 내리깔고 옷깃을 쥔 그녀의 손이 하얗게 변하자 그 손을 펴주고 그녀를 품안에 안아들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그녀를 진정시킬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리고ㅡ.
그의 시선에 잔해 속에서 뒹굴고 있는 익숙한 주먹만한 크기의 핵을 보고, 그는 더더욱 침묵을 지켰다.
지금까지의 상황에서도 그는 침묵을 택했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품에 안아든 그녀의 등을 가만가만 쓸어주면서 그는 몸을 돌려서 측정실 밖으로 걸어나가 수고했다는 말을 하는 직원들을 찬찬히 흔들림 없는 검푸른 눈동자로 차근차근 짚어내듯 바라보다가 얕게 숨을 내뱉었다.
"ㅡ예."
그 얕은 숨 끝에 단조로운 억양으로 말을 마친 뒤 그는 이내 완전히 밖으로 빠져나가려했다. -
476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5:37:02아구 세린주 눈물나써???? 왜울엉.....8ㅅ8 이안주 맴찢한다...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77 세린 - 이안 (7991646E+6) 2018. 7. 27. 오후 5:50:44말없이 달려드는 그녀를 그는 그저 토닥이고 안아주었다. 그녀는 내내 얼굴을 감춘 채 몸을 바들바들 떨며 그에게 안겼다. 그의 목에 팔을 감고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간간히 작은 소리만 흘렸다.
"흑...으흑..."
메르헨과 대적했을 때도, 요화를 보내주었을 때도 이러지 않았던 그녀였다. 두 사건 모두 큰 여파 없이 넘겨보냈던 그녀가, 지금은 감정을 주체 못 하고 있었다. 각인이 시큰거릴 정도로 슬퍼하고 있었다.
말없는 그가 그녀를 안아 측정실로 나오고 직원들에게 짧은 대답을 한 뒤 완전히 밖으로 나올 때까지 그녀는 소리를 참았다. 그렇게 참고 참은 소리는 측정실마저 나와 휑한 복도로 나왔을 때야 터졌다.
"...흐으...흐으으....흐아아아......."
"미안해...미안해..으흐윽...."
능력의 여파로 차가운 눈물이 그녀의 눈에 맺히기 무섭게 도르르 또르르 굴러떨어졌다. 쉼없이 눈물을 떨구며 그녀는 오열했다. 서럽고, 슬프고, 미안하고...복잡한 감정이 한데 뒤섞인 울음을 그에게 안긴 채 흘리며 슬퍼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던 소년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소년을 향해.
"미안해, 미안해....정말 미안해......"
미안하단 말을 반복하며 슬프게 울고, 또 울었다. -
478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5:52:06힝힝8ㅅ8...(꼬오옥)(부빗) 우리가 만든거긴 하지만...순간 너무 안타까웠어...ㅠㅠ...(꼬오오옥)
-
47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5:54:21(보듬보듬) 웅웅 그래쪄ㅠ^ㅠ 오구 우리 세린주 울어써ㅠㅜㅠㅠㅠㅠㅠ(보듬쓰담)(꼬오옥)(토닥)(둥기둥기)
-
480 세린주◆29glEeYuB6 (7991646E+6) 2018. 7. 27. 오후 5:56:52(부비부비)(꼬옥) 웅웅....이제 괜찮아...웅....(부빗)
-
481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6:05:45그는 그녀와 연결되어있다는 정식 페어의 증거인 각인이 홧홧하고 시큰거리게 아려오는 것에잠시 눈을 깜빡였다.
그의 감정이 그녀에게 전달되는 것 뿐만 아니라 그녀의 감정이 그에게까지 전달되는지 그는 눈을 천천히 깜빡였지만 파르르 떨리는 입술과 턱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어깨로 그녀의 능력의 여파로 차가워진 눈물이 떨어지자 서럽고 슬프고 미안한감정이 그에게까지 전달됐다.
하지만 그는 그런 그녀의 감정의 파장에 몸을 맡길수는 없었다.
가이드는 센티널을 안정시켜야했다. 그녀가 울다가 그의 감정에까지 동요되어서 더욱 불안정해지게 할수는 없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가이드 약을 챙겨먹으라는 말을 했는지.
그는 울며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는 그녀가 진정될때까지 등을 토닥여줄 뿐이였다. -
482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6:07:12>>480 이제 괜찮아??? 오구 울지마...예쁘다♥♥♥♥(볼쪽)♥♥♥♥ 착하다..우리 세린주(쪽쪽)♥♥♥(꼬오오옥)
-
483 세린주◆29glEeYuB6 (4152471E+5) 2018. 7. 27. 오후 6:15:56(꼬오옥) 괜찮아 괜찮아..헤헤♥♥(부비부비)(쪽쪽)♥♥♥이안주가 꼬옥해줘서 괜찮아졌져어♥
-
484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6:17:43괜찮아졌져?? 다행이다...8ㅅ8 세린주 기운없으면 이안주도 기운없어져...(부빗)(쪽쪽)♥♥♥♥(볼조물조물)♥♥♥♥ 아구구 우리 세린주♥♥♥♥♥♥♥(뽀뽀백번)
-
485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6:28:58세린주 나 잠깐 마트좀 갔다가 올게 :)♥♥♥♥ 답레 쓰고 쉬고 이쏘요♥♥♥(쪽쪽)♥♥♥♥♥♥
-
486 세린 - 이안 (4152471E+5) 2018. 7. 27. 오후 6:31:20그녀가 이렇게 감정적이 되어버리면 그도 힘들 것을 모르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만은 참을 수가 없었다. 소년의 모습이, 목소리가, 마지막 모습이 자꾸만 떠올라서. 무력한 자신이 너무나 싫어서. 쏟아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지금 내보내지 않으면 감정들이 고여 그녀의 속을 썩힐 것만 같았다.
범람하는 감정에도 그는 평정을 유지하며 그녀를 달래주었다. 그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고 전해져 힘들텐데 그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그녀를 챙겨주었다. 울음이 잦아들 때까지 토닥이며 말없이 안아줄 뿐이었다.
그게 얼마나 큰 도움이자 진정제가 되어주었던가. 그의 노력으로 그녀의 울음은 천천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줄어들어갔다.
"흑....흐흑....이안..."
찬 눈물로 푹 젖은 얼굴을 그의 어깨에 기댄 그녀가 물기 어린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가까이 있기에 들릴 정도로 작은 소리로 그를 부르고, 역시나 작게 속삭였다.
"이런 곳에...이런 슬픈 곳에 더이상 있고 싶지 않아....날 데리고 어디든 가줘...제발.."
언제나 기관과 그 관련된 사람들을 향해 명백한 적의를 나타낼 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체념과 체념만이 담긴 말을 중얼거린 그녀는 그를 꼬옥 붙든 채 얕게 숨을 몰아쉬었다. 울음으로 흐트러졌던 숨을 천천히 고르며 다시금 들릴듯말듯하게 말했다.
"...싫어. 이젠...."
어물어물한 말 중에 그 말만이 확실했다.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한 그 어조는 누구를 향한 것이었을지.. -
487 세린주◆29glEeYuB6 (4152471E+5) 2018. 7. 27. 오후 6:32:46♥♥(갸릉)(부빗) 웅웅 요기 얌전히 이쓰께요 다뇨와요 이안주♥♥(개다래이불 위에 둥글둥글)(웅냥냥)
-
488 세린주◆29glEeYuB6 (4152471E+5) 2018. 7. 27. 오후 6:48:56(딩굴딩굴)(부빗)♥♥♥
-
48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7:01:06(우다다다)(세린주 꼬오옥) 나와쪄 나와쪄!!!!♥♥♥♥♥♥♥♥(볼쪽쪽쪽)♥♥♥♥♥♥♥ 흐에...덥다.....(드러누움)
-
490 세린주◆29glEeYuB6 (4152471E+5) 2018. 7. 27. 오후 7:02:57!!!!(놀람)꺄웅>ㅁ< (꼬오옥)(베시시)어서와 이안주♥♥(쪽쪽)♥♥♥(토닥토닥)많이 더웠지이(에어컨 틀어줌)
-
491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7:14:34범람하고 넘쳐흐르고 울렁거리는 그 감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던 적이 있었다.
열다섯의 사춘기 소년이 스스로의 감정이 아니라, 타인의 감정으로 인해 스스로가 무너지는 것을 고스란히 느끼며 견뎌내는 일은 몹시 어려운 일이였다.
선천적으로 무심하고 물음을 짓지 않는 성격이였기에 그가 더욱 특이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것이였다.
그게 그에게는 독이였지만.
그는 그녀의 범람하는 감정을 차근차근 하나씩 다독여주고 안아주며 달랬다. 굳이 입밖으로 내지 않아도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은 하나였다. 괜찮다고.
부르는 목소리에 그는 고개를 기울이며 그녀의 머리에 기대어서 그녀의 말을 들었다. 눅눅하게 습기를 머금은 그녀의 목소리에 그는 가만히 그녀를 토닥였다.
"일단은 나가죠."
그는 그녀를 한팔로 안아들고 요령좋게 단말기로 그녀를 데리고 돌아가겠다는 문자를 남겼다. 정식 페어에게는 서로가 우선이였기에 그의 일방적인 문자도 받아들여질 것이다.
체념이 섞인 그녀의 모습에 그는 단말기로 되돌아온 답장을 보며 그녀에게 속삭였다.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에 입술을 대고 그녀가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었다.
뭐가 그렇게 싫다는건가. 그는 알수가 없었다. -
492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7:15:55>>490 (드러눕기)(길쭈기) 웅웅 더워쪄...(무릎에 턱올리기)(부빗부빗)
-
493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7:35:21음...음음..이안이 불특정한 감정에 대해서 인위적으로 차단시키는 가이드 약에 대한 임상실험체라는 설정은 좋은 것 같아.(대체)
-
494 세린주◆29glEeYuB6 (4732533E+5) 2018. 7. 27. 오후 7:39:16끄앙 이안주 미아내여ㅠㅠ..막막급하게 일이 생겨서 몇시간? 자리 비워야할거가타여ㅠㅜ힝ㅠㅜㅠㅠㅠㅠ
-
495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7:40:29응응??? 안이야 괜차나♥♥♥♥♥ 일이 생겼으면 얼른 다녀와요!!!! 이케이케 지키고 있을게!!!♥♥♥♥♥♥(손붕붕)(손키스)♥♥♥♥♥
-
496 세린주◆29glEeYuB6 (4732533E+5) 2018. 7. 27. 오후 7:42:14(꼬오옥)(부빗)가기시러ㅠㅠㅠㅠㅠ이안주랑 있고시퍼ㅠㅜㅠㅠㅠ하지만 이제 가야해ㅜ....
짬날때마다 오께여.. 답레도 틈틈히 써서 되는대로 가꼬오께여...힝.. 이안주도 이안주 할거 하구우 시원하게 쉬구 이써요..? -
497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7:43:43아구아구 나도 세린주 보내기 싫어ㅠㅠㅠㅜㅠ(꼬오오옥)(부빗부빗)(쪽쪽)♥♥♥♥♥♥응응 짬날때마다 오구 답레는 천천히 써와도 되여♥♥♥♥♥웅웅 조심해서 다뇨와아~♥♥♥♥♥
-
498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7:44:08(세린주 인형꼬옥)(개다래이불에 발라당)
-
49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8:17:06(딩굴)웅냐앙~♥♥♥
-
500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8:34:09얍얍 올라가랏!!!!
-
50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8:52:429시전에 갱신!
-
502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8:59:54이제 아홉시!!!! 열시 이후에 봐아 세린주♥♥♥♥
-
503 세린 - 이안 (5592935E+5) 2018. 7. 27. 오후 9:10:43말보다 행동인 그 덕분에 그녀의 감정이 가라앉는게 빨랐다. 열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잘 보여주는 예였다. 그와 그녀의 관계는.
여기 있기 싫다고 어디든 데려가달라고 말하는 그녀의 칭얼거림에 그가 뺨을 대어주며 일단 나가자고 했다. 그녀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행동에 따랐다. 얌전히 그의 팔에 안겨, 어깨에 기대고 작게 숨을 쉬며 조용히 있었다.
"...."
그가 단말기로 일방적인 내용의 문자를 보내자 조금 지나서 답이 돌아왔다. 스파링 수고했다, 데려가도 좋다 라는 허가의 내용이었다. 임시였다면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이제는 정식이었으니까 가능한 일이었다.
"으응..."
머리칼에 닿는 그의 입술에 그녀가 작게 소리내며 그에게 부볐다. 그는 그녀가 무엇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모를 것이다. 모르지만 묻지 않기에 더더욱 그 골은 깊어질 것이다. 이대로라면 말이다.
기관 밖으로 나오니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 시간이었다. 살랑이는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얼굴을 스쳐가는 녹는 듯 식는 듯한 감각이 제법 괜찮다. 그즈음 조금 풀어진 그녀가 무겁게 닫혀있던 눈커풀을 천천히 뜨고 저를 안고 있는 그를 보았다.
"...이안."
운 탓에 잠긴 목소리가 그를 부른다. 그가 왜 그러냐고 그녀를 보면, 그녀가 다시금 말한다.
"미안해."
언제나처럼 가타부타 설명도 없이 달랑 그 한마디만 하고 그녀는 그의 목덜미에 입술을 대었다. 아주 가볍게. -
504 세린주◆29glEeYuB6 (5592935E+5) 2018. 7. 27. 오후 9:12:33웅앗 그렇구나 벌써 아홉시네;;;웅웅 잘 다녀와 이안주!!나도 틈나는대로 갱신해둘게!!
-
505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9:42:32갱신한닷! 아고 더워...
-
506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9:47:20데려가도 좋다는 답장을 받고 그는 답문을 하지 않고 단말기를 도로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언제나와 같이 그가 단말기를 넣는 뒷주머니에 넣고 그는 그녀를 기관 밖으로 데리고 나와 열기가 조금 식은 듯한 미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끼며 얕은 숨을 내쉬었다.
잠겨있는 그녀의 목소리가 자신을 부르자 그는 시선만 옮겨서 그녀를 바라보고 시선으로 왜 그러냐는 물음을 던졌다.
곧이어 들려오는 미안하다는 말에 그는 미간을 가만히 찌푸리고 꾹 다물고 기관 밖으로 나올때까지 열지 않던 입술을 달싹였다.
"뭐가 미안한지는 나중에 물으면 대답해주시겠습니까."
그는 그렇게 낮으면서 잔잔한, 호수와 같은 목소리로 그녀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녀는 언제나 설명을 붙히지 않으며 그저 한마디만을 던져놓고 자신의 목덜미에 입술을 대는 것에 그는 잠시 어깨를 긴장시켰다가 천천히 긴장을 풀었다. -
507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9:48:16오늘은 조금 이르게 갱신!!!!♥♥♥♥♥♥ 나와쪄!!♥♥♥♥♥
-
508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9:49:33분량 어데갔니.....0ㅁ0......(말잇못)
-
50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9:55:13얍 올려둔다!!!!
-
510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0:01:38!! 어서와 이안주! 꺄웅 어서와♥♥♥♥(와락)(부비부비부비)(꼬오옥)♥♥
-
51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03:48와아아!!!! 세린주다아아!!!!♥♥♥♥♥♥♥(같이 와락)(꼬오오옥)(볼쪽볼쪽)♥♥♥♥ 오늘도 고생많았어여~♥♥♥♥♥♥♥
-
512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0:04:54이안주도 더위랑 싸우느라 고생많았져♥♥♥(부비부비)(볼쪽입쪽쪽)♥♥♥♥♥웅웅 이제 답레 써오께 그동안 쉬구이쪄요♥♥
-
513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05:44웅웅 답레 천천히 써와여♥♥♥♥♥♥(파다닥)(뽀뽀받고 기분좋아짐)(붕방)♥♥♥♥♥
-
514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12:19올리기♥♥♥♥
-
515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25:53(딩굴댕굴)(길게 늘어짐)
-
516 세린 - 이안 (8407134E+6) 2018. 7. 27. 오후 10:31:11"..."
그녀가 가늘게 뜬 눈으로 그를 보았다. 영문 모를 말에 항상 침묵으로 넘어가던 그가 처음으로 그 이유를 물었기 때문이었다. 언제나 아무것도 묻지 않고 따지지 않던 그였는데. 이것도 변화라면 변화일까. 그녀는 잠시 바로 대답하지 않고 그에게 저를 부빌 뿐이었다.
그가 기관 외적인 것을 많이 안다면 그녀는 기관 내의 일들을 많이 알았다. 자신의 몸에 행해지는 수많은 것들을 전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알고 있지만 쉬이 말하지 못 했다. 할 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한동안 다물려 있던 입술이 열린 것은 그리 길지 않은 침묵이 흐른 뒤였다.
"나중에...언젠가. 때가 되면."
그것이 지금의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최대한의 대답이었다.
대답을 한 뒤 길게 한숨을 쉰 그녀. 조금은 나아진 듯이 그에게 안겨들며 다른 말을 꺼내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것처럼.
"우리 이제 뭐할거야? 나 그냥 멘션에 데려다주고 갈거야?"
말은 그렇게 하지만 혼자 있기 싫다는 듯 혼자 두지 말라는 듯 그의 목에 감은 팔에 꼬옥 힘을 주는 그녀였다. 그녀는 그가 뭐라고 연락한지 모르니 그러는 거였다. -
517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0:31:55(길쭉이 이안주 꼬옥)오구오구 이뽀♥♥♥귀여워♥♥(부비부비)♥♥
-
518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34:23(꼬옥됨) 웅냥냐냥♥♥♥♥♥(부비부비)(갸웃갸웃)(베시시)
-
519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0:39:12하웅...커여워.....♥♥(볼쪽쪽)♥♥♥웃는거봐 넘나 이쁜것...(새삼반함)(두번반함)(♥.♥)(토닥토닥)(보듬보듬)이안주 넘 좋앙♥♥♥♥♥
-
520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44:29언제나 그녀가 뜻모를 소리를 하더라도 수긍하고 넘어갔던 그가 이유를 묻는다는 것은 굉장한 변화였다. 첫 센티널을 스스로 살해하고난 뒤부터 줄곧 가이드 약에 대한 임상실험을 하던 그는 천성이 잔잔하고 불합리한 일에도 반박의 말을 하지 않았던 그가 그렇게 질문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지 그녀는 알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안긴 채로 침묵하는 그녀를 안아든 채로 잠자코 그녀의 대답을 기다렸다.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무엇을 알고 있는지 그는 그녀의 입에서 들어야할 것이 많았다. 기관의 인물들에 한해서 질색하는 이유라던가. 가이드가 없다는 이유, 아니 어째서 그녀가 기관에게 잡혀있다는 느낌을 주는지. 그는 들을 것이 많았다.
한참을 침묵하던 그녀가 내놓은 대답은 나중에 언젠가 때가 되면 알려주겠다는 것이였고 그는 얕게 숨을 내뱉었다. 미지근한 열기를 머금은 바람처럼 그의 숨도 미지근한 열기를 띄고 있었다. 그는 잠시 시선을 저녁으로 접어드는 하늘로 들었다가 천천히 끔뻑였다.
"저희는 할 이야기가 많군요. 입밖으로 내어야할 이야기가요."
그는 그 말을 끝으로 입을 꽉 다물어서 특유의 고집스럽고 단단한 무심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뿐이였다. 그는 대답을 들은 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반응을 보인 뒤 그녀를 향해 시선을 내렸다.
"정식페어인 이상 허가는 받았으니 세린이 하고 싶은대로 하셔도 좋습니다. 지쳤으니 멘션으로 가도 되구요."
그 말에 담긴 것은 외출이든 외박이든 상관없다는 뜻이였다. 그는 자신의 목을 감싼 팔에 힘을 주는 그녀를 지긋하게 응시하면서 잔잔하게 중얼거렸다. 어떻게 하고 싶냐는 물음을 그는 그 중얼거림의 끝에 흘리듯이 붙혔다. -
521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45:54>>519 히히♥♥♥♥♥ 나도 세린주 엄청 쫗아!!!!(베싯)(꼬오오옥)(부빗)(볼쪽입쪽)♥♥♥♥♥ 두번이나 반해쪄??? 나는 하루하루 반하는데?(손등에 쪽)♥♥♥♥♥
-
522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0:53:13그리고 올리기!
-
523 세린 - 이안 (8407134E+6) 2018. 7. 27. 오후 11:03:46훗날 정말로 때가 되면 그는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녀가 말하지 않아도. 그리고 그녀도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될 것이었다. 알고 싶지 않아도, 외면하려 해도 진실은 잔인하게 눈 앞에 드리워져 둘의 현실을 흔들어놓을지니. 그녀는 그 때를 기다리기로 하고 지금은 말을 아끼기로 했다. 굳이 일찍 알 필요는 없으니까.
그녀의 대답에 그가 말했다. 그녀와 그는 할 이야기가 많다고. 입 밖으로 내어야 할 이야기가. 그녀는 고개를 끄덕여 그 말에 동의하면서도 더이상의 말은 해주지 않았다. 다만 들릴듯말듯한 음량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싫어도 언젠가는 다 알아버릴 테니까. 언젠가는."
다만 그 때가 언제인지를 모르는 것 뿐. 이라고 그녀가 말하고 잠시 먼 곳에 시선을 두었다. 저물어가는 해를 보며 아련하게, 그렇게.
이제 뭐할거냐는 그녀의 물음에 그가 허가는 받았으니 원하는대로 해도 좋다고 말해주었다. 하고 싶은대로. 그 말은 참 유혹적이지만 그 말을 듣기 위해 그녀와 그는 무엇을 대가로 치렀던가.
"하고싶은대로...?"
자신을 보는 시선과 마주하면서 그녀가 확인하듯 중얼거렸다. 흘리듯 붙은 어떻게 하고 싶냐는 물음에 한번 눈을 깜빡인 그녀. 이번엔 생각 없이 바로 대답했다.
"나는 이안이랑 같이만 있으면 어디든 좋아. 내 멘션이든 이안네 집이든. 아무것도 없는 밖이든."
그저 같이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고 말하고 힘없는 손을 들어 그의 뺨을 토닥토닥 두드렸다. 토닥토닥, 토닥. -
524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1:05:33이안주는 매일매일 반해? 아웅 못 이기겠네 증마알♥♥♥♥♥(부빗)웅...힛♥♥(똑같이 손등키스)(하고 손바닥에도 쪽쪽)♥♥♥
-
525 이안 - 세린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15:13눈짓으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에 익숙하다고 한들 그녀와 그는 아직 모든 것을 공유하지 않았다. 소위 감정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모든 것을 알 것 같다는 이들의 말이 있었지만 그 마저도 그녀와 그에게는 소용없는 말이였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행동으로 표현해오는 것에 익숙했고 그녀도 그와 다를 바 없었으니까. 글쎄, 그는 진실을 마주하고도. 아니 아직 오지 않은 이야기를 일부러 벌써 결정할 필요없었다. 의문은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의심은 파국을 불러일으킨다.
그 지독하리만치 잔인한 굴레를 그는 알고 있기에 더이상 묻지 않았다. 가까이에 있었기에 그는 그녀의 작은 음량을 들을 수 있었다. 싫어도 알게되어버릴 거라는 그 말은 가까운 시일인 것 같기도 했고 아직 먼 미래의 일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그는 그저 그녀의 말에 천천히 눈을 끔뻑이다가 낮게 숨을 내쉬었다. 그는 무언가가 목에 짓눌려 뭉개져 있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그것을 무시했다.
하고싶은대로? 되묻는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잔잔하게 끄덕여보인다. 그 한마디에, 그 말을 듣기 위해서 그녀가, 그가 치뤄야했던 댓가는ㅡ.
"제 집은.."
그는 잠시 입을 다물고 한호흡 말을 끊었다. 오늘 그는 집에 들어가서는 안됐다.
그의 가족들이 오는 날이였고 가족들은 그를 향해 그저 한마디를 했다.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 사실을 떠올리고 그는 눈을 슬쩍 찌푸렸지만 이내 그녀의 토닥임에 그가 고개를 기울였다.
한참 작은 그녀의 손에 뺨을 기댄 뒤 그는 묵묵히 멈춰서있던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멘션으로. -
526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19:16>>524 이렇게 귀여운 파트너인데 매일매일 안반하면 안되지!!!! 당연한걸(찡긋) 아니.....손바닥.....으아아아앙!!! 부끄럽다!!!!!(얼굴가리기)(화끈화끈)
-
527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1:28:17이히히히히♥후후후후후♥♥♥(기쁨)(와락)(꼬오오옥)이안주 귀여워♥♥♥♥♥♥♥♥♥아웅♥♥♥♥♥♥(쪽쪽)♥♥♥
-
528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30:388ㅁ8(부끄러움에 눈물팡)(품에 숨기) 안이야아... 안귀여워어어......(도리질)흐에..(뽀뽀받음)
-
529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42:39얍얍(:3c
-
530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53:49올리기!!!!♥
-
531 세린주◆29glEeYuB6 (8407134E+6) 2018. 7. 27. 오후 11:54:04안야 귀여워 귀여워♥♥♥(부둥부둥)♥♥♥♥♥왜 눈물팡이야ㅋㅋ오궁 이뽀♥♥♥(볼쪽)♥♥♥
-
532 이안주◆ZEYZq2Uhxs (775508E+59) 2018. 7. 27. 오후 11:57:15부끄러워서 그래....으아으아....부둥되어서 쥐구멍에 못가....!힝구(._.)(바동바동)(빠안)(입쪽)♥♥♥♥♥♥
-
533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2:00:41아구아구 웅웅 언능 답레 써오께! 나 왠지 멍때리고 있었다..
-
53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2:01:41앗 세린주 피곤해서 그런거아니야??? 무리하지 않아도 되요 8ㅅ8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는데..
-
535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2:07:56에구구 세린주 무리하는거 아니길...(걱정)
-
53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2:13:30일단 올려놓을게!!
-
53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2:47:03응음....(뒹굴)
-
538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0:26세린주가 요즘 많이 지치고 피곤해보이고 그래서 걱정하고 있어. 날이 많이 더워서 쉽게 지칠 날씨니까. 그러니까 무리해서 레스 잇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싶어. 혹여 압박감을 느끼는건 아닐까하고 걱정도 되고... :) 스무스하고 느긋하게 이어가는 것도 괜찮으니까 무리하지 말아줘.
음... 어디안가고 여기 있을거니까 나는. 그러니까 무리하지마. 몸상태가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쉬고 와도 좋아. 괜찮으니까. 음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야. 아무래도 힘들어서 잠든 것 같아서 이렇게 레스 남겨. 푹자고 일어나서는 조금 덜 피곤하고 덜 지쳤으면 좋겠다. 세린이도 세린주도 내가 많이 아끼고 좋아해. -
539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전 1:12:25어디든 상관 없었다. 그의 집이든 그녀의 멘션이든 그냥 아무 밖이든. 이대로 나가서 걸으며 밤을 지샌다고 해도 그녀는 좋다고 했을 것이다. 어디든 그와 함께라면.
제 집은, 이라고 말하던 그가 말을 끊더니 잠시 아무 말도 없었다.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잠시 그대로 있다가 그녀의 토닥임에 고개를 기울여 그녀의 손에 뺨을 대더니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방향은 그녀의 멘션 쪽이었다.
"..."
가는 동안 그녀는 그다지 말하지 않았다. 그도 그다지 말이 없는 편이라 더욱 그랬다. 저녁 노을이 내려앉는 길을 따라 이제는 익숙한 멘션으로 들어간다.
센티널도 살고 가이드도 몇몇 사는 이 멘션은 항상 조용했다. 드문드문 불이 켜져있고 그림자가 보이지만 누군가를 마주치기는 거의 드물었다. 주변에 관심이 없는 그녀는 굳이 찾아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쭉 타고 올라가 그녀의 집 앞에 섰을 때, 그녀는 문의 잠금을 열려고 하다가 그냥 문 손잡이를 잡더니 돌려 열었다. 안 잠겨있었던 것이다.
"문 잠그는 거 깜빡했어."
태연하게 그를 보며 말하더니 들어가자고 그를 바라보는 그녀였다. -
54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2:42자고 일어나서 보자. 세린주♥ 좋은 꿈, 예쁜 달빛이 부디 세린주에게 좋은 꿈을 가져다주길 빌어:D
-
541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3:25아, 아닛!!!!! 아니다...!!! 하이드 하이드 기능이 필요해!!!!!!!(쥐구멍)
-
54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7:30세린주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쥐구멍에 기어들어감)
-
543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17:4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늦어서 미안해요 이안주........(꼬옥)(부비부비)
-
54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9:45악!!! 아악!!!!!!(얼굴 새빨개짐) 아와...아니..늦는건 괜찮....괜찮습니다앜!!!!!!!!아무것도 못봤다고 해줘오!!!!!!!
-
545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19:50웅웅 나 아무것도 못 봐쪄! (눈가림)(도리도리)아무것도 못 봐쪄 헤헤(베시시)♥♥♥♥
-
54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22:35(얼굴벅벅문지름)(심호흡) 아니...세에상에...현실에서 얼굴 새빨개지는건 처음이네....으아아아아..!!!!! >>538 은 늘 하고 싶은 말이였지만 그치만...8ㅅ8(이안주 사망)(사인:부끄러움)
-
54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26:10답레...답레쓰러갈게....(후닥)
-
548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30: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 귀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와락)(부비부비)안야 죽지망ㅠㅠㅠㅠㅠㅠㅠㅠ(뽀뽀)(쪽쪽쪽)♥♥♥♥
>>538 보고 넘넘 기뻣져...고맙구...늦는데 이렇게나 기다려주구....(꼬오옥)넘넘 고마워......이안주....(울먹울먹) -
549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전 1:35:55그는 물론이거니와 그녀또한 말을 아꼈다.
아니 사실은 그녀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이고 그는 말이 없는 편이였기에 가능한 일이였다.
그녀의 멘션으로 향하는 길은 오늘따라 길다고 그는 생각했다. 센티널과 가이드들이 같이 살고 있는 멘션은 언제나와 같이 조용하기 그지 없었다. 이상하리만치 누군가를 마주치기가 힘든 공간.
그건 달리 말한다면 지극히 사생활이 보호되어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였다.
그는 익숙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그녀의 집앞에 섰다. 잠금장치를 풀지도 않고 여는 그녀의 모습과 태연한 그녀의 말에 그는 그녀를 집 안으로 내려놓으며 가만히 그녀의 이마를 톡 하고 두드렸다.
"문단속은 제대로 하고 다니세요."
훔쳐갈게 없다고는 해도 말이죠. 그러고보면 그는 그녀가 유난히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눈치챌 수 있었다. 의문은 의심을 부른다. 그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 한마디를 끝으로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그녀의 공간으로 발을 디뎠다.
실례합니다. 라는 그의 말은 마치 그가 아무도 없는 자신의 집으로 들어갈때 건네는 다녀왔습니다라는 단어와 일맥상통했다.
그는 소파에 앉아서 잠시 계속 구겼다가 폈다가를 반복한 미간을 지긋하게 누르면서 그 <샌티널>이 떨어트린 핵에 대해 잠시 생각했다.
핵.
카피.
인공적이던, 그 모습.
그는 그것으로 명확하지는 않아도 기관이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짓을 어렴풋하게 짐작하고 있었지만 입밖에 내지 않았다. -
55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39:15>>548 아니아니 고맙기는!!! 1:1스레고 파트너니까 걱정되고 그러는건 당연한걸... 내심 내가 너무 압박 주는건 아닌가하고 생각도 됐고.... 세린주가 기뻤다면 다행이야. 그렇다고 울지는 말구. 나야말로 매일매일 놀수 있어서 기쁜걸 :3(꼬옥) 그러니까 무리하지말고 이번 답레는 푹자고 일어나서 달아주는걸로. 어때?
-
551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51:11웅냐웅냐...아니야 아니야 압박 안 주는 걸! 내가 너무 느려서 미안하기도 하구....웅냥냥♥♥♥(꼬옥) 나두 매일매일 이안주랑 놀아서 즐겁구 행복해 히히♥♥웅...더 있을 수 있다고 하고 싶지만 왠지 이번것두 엄청 늦을 거 같으니까(동공지진) 이안주 말 들을게여 (꾸닥꾸닥) 그러니까 재어죠!!(팔벌림)냥♥♥♥♥
-
55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55:31느린거는 본인만의 속도가 있으니까 부담가지지 말고 페이스대로 써주면 되는거야!>:3 거기에 대해서는 미안해하지 말것!!!!(볼주욱)응응 그럼 괜찮아. 즐겁고 행복하면 됐어(흐뭇)재워줘???(꼬오옥)(팔베개해줌)(선풍기 틀어줌) 우리 세린주 푹 자구 잠설치지말구. 좋은꿈꿔♥♥♥코야낸내하자♥♥♥(볼쪽이마쪽입쪽)♥♥♥♥♥ 많이 아끼고 많이 좋아해♥♥♥푹자고 일어나서 봐♥♥♥♥(굿나잇츄츄♥♥♥)
-
553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2:01:59우웅...(팔베고 누움)(꼬옥)이안주도 늦지않게 자요오..ㅎ히 웅웅 이안주도 잘 자! 좋은 꿈 꾸고! 앙냥♥♥♥♥♥♥♥♥(꼬오오옥)(볼쪽입쪽쪽)♥♥♥♥나도 나도 많이 아끼고 좋아하구 사랑해♥♥♥♥이안주 정말정말 사랑해♥♥♥(굿나잇츄츄)♥♥♥♥
-
55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2:03:47(굿나잇츄)♥♥♥응응 잘자요♥♥♥ 사랑해♥♥♥♥(쪽쪽)♥♥♥
-
555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전 10:44:05문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보고 그는 한마디 했을 뿐이었다. 제대로 하고 다니라고. 그 말과 함께 이마를 톡 건드리는 것에 그녀는 작게 소리내기만 했다.
"으응."
알았다던가 그런 대답은 하지 않는 걸 보면 왠지 앞으로도 이러고 다닐 것 같다는 생각이 안 들 수 없을 것이다.
먼저 내려진 그녀는 스니커즈를 휙휙 벗어버리고 안으로 쪼르르 들어갔다. 그에게 소파에 앉으라던가 하는 권유도 없었다. 그가 알아서 들어와 소파에 앉아 생각을 하는 동안 방에서 부스럭부스럭 뭔가를 하더니 들어갔을 때처럼 톡 튀어나왔다. 나오자마자 소파로 가서 그의 무릎 위에 올라가 안겼다.
"..무슨 생각해?"
뭔가 깊게 생각중이던 그에게 관심을 끌려는 듯 품으로 파고들어 그와 마주본다. 들어가서 뭘 했나싶더니 세수라도 한 모양이다. 얼굴이 깨끗한 걸 보면.
"나 봐아. 응? 으응."
오늘따라 유난히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안겨들며 그에게 몸을 착 기대는 그녀. 그 모습에서 의존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면 절대 착각이 아니다. 그에게 과도하게 붙으려는 그 모습은 딱 그러했으니. -
556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0:44:27답레 들구 갱신!
-
557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1:35:52(하아품)음냐...덥다...
-
558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44:18알았다던가라는 대답이 들리지는 않았지만 그는 딱히 이야기를 계속해나갈 생각은 없었다. 단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난 뒤 소파에 앉아서 미간을 꾹꾹 눌러펴면서 그는 생각에 잠겨있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끝나자 느릿하게 눈을 천천히 깜빡였다.
자연스럽게 그녀가 무릎 위로 올라와서 고양이처럼 파고드는 것을 그는 여전히 거부하지 않고 받아주면서 가만히 그녀의 물음에 미미하게 미간을 찡그렸다가 폈다.
그는 무슨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침묵을 지켰다.
뭔가가 불안한지 그녀는 자신에게 안겨들고 관심을 달라고 애교를 부리며 바짝 몸을 붙히고 안겨드는 것에서 그는 그녀가 자신을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떠올렸다.
각인효과랑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아무래도 오늘 있었던 일이 그녀에게는 꽤 충격적인 일이였으니 안정이 필요해서 의존을 하는거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래서 안겨드는 그녀를 손으로 토닥여줬다. 천천히, 느리게.
"제가 세린을 안본 적은 없습니다만." -
55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44:45나도 답레와 갱신!
-
560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1:47:17!!!이안주다아!(우다다다다)(와락)(딩굴)♥♥♥♥웅웅 어소와 어소와 이안주♥♥잘 잤져???
-
561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51:35우냐앙~~♥♥(같이딩굴)세린주다아~~~♥♥♥히히♥♥♥(부빗부빗)옹옹 잘자쏘♥♥세린주느은??(몽롱)(베시시)
-
562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전 11:53:26잘잤져?웅웅 다행이다ㅎㅎ(부빗)(볼쪽)♥♥나도 잘잤져! 이안주가 이케 잘 자라구 재워줘서 잘잤져 푹잤져♥♥♥(꼬오옥)♥♥
-
56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전 11:57:04옹옹 푹잤어??? 다행이다..♥♥♥(베싯)♥♥♥(꼬옥)(품안에서 바르작)(부비적부비적) 헤헤...세린주♥♥♥♥♥♥
-
564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후 12:07:58가타부타 말없이 마냥 안기고 파고드는 그녀를 그는 밀어내지 않고 토닥여주었다. 그녀의 물음에 답하지는 않은 채로. 평소보다 심히 앵겨드는 모습에도 왜 그러느냐 묻지 않으면서.
자신을 보라면서 자꾸만 파고드는 그녀에게 안본 적은 없다 대답하는 그. 그 대답에 그녀는 품에 묻었던 고개를 들고 그를 마주보았다. 불켜지 않아 어둑한 거실에 창 너머로부터 들어오는 희끄무레한 빛 만이 그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 얼굴의 푸르고 검은 눈이 그를 바라보며 갸웃 고개를 기울이고 그렇게 말했다.
"정말로 보고 있어?"
기묘한 울림이 담긴 말이었다. 항상 그녀를 지켜보는 그에게는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그 물음을 던져놓은 그녀는 다시 고개를 되돌리고 그에게 기대었다. 그의 목에 팔을 감고 그의 어깨에 뺨을 댄 채 다시금 중얼거렸다.
"내가 그렇게 되면...이안은 슬프겠지..?"
행여나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랄 말을 그녀는 너무도 가볍게, 그리고 아련하게 말했다. 그 한마디를 하고, 잠시 입을 다문 그녀. 무거운 듯 아닌 듯 미묘한 침묵이 조금 흐르게 두다가 돌연 일어나 그에게서 떨어져나왔다. 그러면서 씻자고, 이만 쉬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안 먼저 씻어. 으응. 갈아입을 옷 갖다줄게."
전에는 없었지만 그 후로 평상복-그가 집에서 입는 것과 같은-두어벌을 신청해 가지고 있었다고 그거 갖다주겠다며 다시 방으로 들어가려하는 그녀였다. -
565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2:09:24오구...웅웅 왜불러요 이안주?(쓰담쓰담)(쪽)♥세린주 여기 있어요♥♥(토닥토닥)(꼬옥)♥♥
-
56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2:12:58웅웅 그냥 불러봐써♥♥♥♥ 세린주 좋아♥♥♥♥(꼬오옥)(뒹굴)(부비적부비적)(애교뿜뿜)♥♥♥♥♥♥냥냥♥♥♥♥♥
-
567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2:19:54그냥 불러봐쏘? 오궁 이뽀♥♥♥나도 이안주 좋아 제일 좋아♥♥♥♥♥(애교에 심쿵)(심호흡)♥♥♥♥완전 귀여워~~~~♥♥♥(부비부비)(뽀뽀세례)(쪽쪽쪽쪽쪽)♥♥♥♥♥♥♥
-
568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12:25:22정말로 보고 있냐는 물음은 언뜻 들으면 그저 그런 투정으로도 들릴수 있는 말이였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기묘하게도 알수 없는 감각에 그는 천천히 버릇처럼 자신의 눈을 깜빡였다. 그녀의 눈에 비친 그는 무던하리만치 담백한 표정이다. 언제나 한발 뒤에 물러나서 그녀의 표정의 사소한 변화를 캐치해내는 그로서도 이유를 모를 기묘한 발언이였다. 그는 잠시간 말이 없었고 그의 손이 스스로의 입가를 덮으면서 느릿하게 매만질 뿐이였다.
"정말로."
항상 눈으로 쫒고 있죠. 라는 말은 굳이 덧붙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다시 자신에게 기대는 그녀의 작은 속삭임에 그녀가 기대고 있던 어깨를 긴장시켰다. 얕은 그의 숨결 끝이 잠시간 떨린건 착각이 아닐 것이다.
그렇게 되면ㅡ 이라는 말뜻은 같이 본 오늘의 소년처럼이라는 뜻인가.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눈을 슬쩍 감았다가 떴다. 이명처럼 울리는 목소리를 저멀리 밀어내는 건 이어지는 그녀의 말이였다.
"그렇게 된다면, 저도 가이드로서 끝나는 거겠죠. 첫번째 기회를 그렇게 놓쳐버렸고 다시 잡은 두번째 기회마저 놓친다면."
그는 그녀의 먼저 씻으라는 말에 호흡을 한번 가다듬고 소파에서 일어나며 별다른 생각없이 입고 있던 웃옷을 벗은 뒤에 걸음을 옮기며 그녀의 머리를 톡톡 두드렸다.
"저는 더이상 써먹을 곳이 없으니까요."
안그래도 임시로 활동하며 갉아먹고 있던 정신력의 한계는 지금에서야 안정되었다지만 그는 사실상 정신적으로 시한부나 마찬가지였다. 임상실험체로 쓰이다가 폐인이 되기 직전에 놓아주겠지. 그렇게 덤덤하게 중얼거린 그는 그대로 욕실로 걸어들어갔다.
그의 몸 곳곳에는 흉터도 흉터였으나 뒷목에 새겨진 각인이 유난히 돋보였다. 슥, 하고 그는 완전히 욕실로 사라지는 게 씻을 생각인가보다. -
56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2:26:56>>567 안이야 귀엽지 않앙!!! 난 머쪄!!!(?)(당당한 파이리)(?) 옹옹 세린주 좋아♥♥♥♥ 엄청 좋아♥♥♥♥♥♥심쿵해써??? 많이 해써????(갸웃갸웃)(꼬오옥)(뽀뽀에 파다닥) 세린주가 뽀뽀해줘써!!!♥♥♥♥♥♥
-
570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2:33:22ㅋㅋㅋㅋ응응 이안주는 머쪄! 그리고 귀여워♥♥♥♥심쿵 마니마니 해써♥♥(부빗)(쓰담쓰담)♥♥♥뽀뽀 조아? 더해줘야징♥(볼쪽입쪽)(쪽쪽)♥♥♥♥♥
-
571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2:36:33우냐냥♥♥♥♥닝냥닝닝♥♥♥♥♥(갸릉갸릉)♥♥♥♥♥♥난도난도 하끄야!!!!(볼쪽입쪽)(뽀뽀세례)♥♥♥♥♥♥♥♥히히♥♥♥♥
-
572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후 12:53:15그녀의 중얼거림에 기대고 있던 그의 어깨가 살짝 굳는게 느껴진다. 그는 바로 반박하거나 하지 않고 그녀의 말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말했다. 돌아온 말에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일어나 웃옷을 벗고 욕실로 가는 사이 하는 말에는 눈을 살짝 내리깔고 들리지 않을 음량으로 중얼거렸다만.
"그래서 우리가 페어인지도 몰라."
그렇기 때문에. 라고 말하며 욕실로 들어가는 그의 뒷태를 바라보았다. 그의 뒷목에 새겨진 각인을.
그가 들어가고나자 그녀는 손바닥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린 후 움직였다.
거실의 불을 켜고, 침실의 잠자리를 정리하고, 옷방에서 그가 갈아입을 반팔반바지 한벌을 가져와 욕실 앞에-정확히는 옷을 두는 트레이에-두고 문을 두드린 다음 말했다.
"문앞에 옷 둘테니까."
그렇게만 얘기하고 돌아선 그녀는 기지개를 한번 켜고 거실로 돌아갔다. 묘하게 침착하고 차분해서 그녀 같지 않은 모습이었다. -
573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2:57:52오구오구오구♥♥♥♥♥아구 이뽀♥♥♥이안주가 최고야♥♥(꼬오오오옥)(부둥부둥)♥♥(쪽쪽쪽)♥♥♥♥
-
57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2:06세린주도 최고야!!!! 씻고나니까 뽀송뽀송해져써여!!!!다시 안아줘!!!(팔벌림)
-
575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05:23!! 뽀송뽀송한 이안주다!!(와락)♥♥♥(부둥부둥)♥♥♥♥♥뽀송한 이안주도 최고야♥♥♥♥(부비부비)(쪽쪽쪽)♥♥
-
576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9:11그는 바로 샤워를 하지 않고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거울을 한번 손바닥으로 쓸어내리고 시선을 돌렸다.
어떤 상황에서든 불필요한 감정을 배제시킬 수 있는 담담한 자신의 표정이 싫었던 걸까. 알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묻는다고 해도 제대로 된 대답이 돌아올리가 없다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었다.
한참 뒤 그는 머리를 적당히 털고 그녀가 놔둔 옷을 집어들고 갈아입은 뒤에 아직 머리에 남은 물기를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서 털어내고는 욕실의 뒷정리까지 마치고 나서야 걸음을 옮겼다.
옷을 문앞에 두겠다는 그녀의 답지 않은 차분한 목소리가 신경쓰일 법도 하지만 그는 욕실에서 나와서 자연스럽게 거실로 걸음을 옮기다가 그녀를 발견했다.
"욕실 쓰셔도 됩니다."
오늘따라 유난히 그들 사이에는 필요한 말 이외의 다른 말들은 없었다. 익숙한 침묵에 짓눌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비단 그만의 생각일지도 모른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는 시선을 내리깐 채 거실 소파에 앉아 느릿하게 그늘이 지는 눈을 몇번 더 깜빡이며 각인이 새겨진 자신의 뒷목을 손바닥으로 덮고 천천히 어루만졌다. -
57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0:43>>575 (와락)(꼬오오옥) 넹!!! 뽀송한 이안주에요!!!! 씻고나니까 정신 번쩍들어!!!!(파다닥) 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떤 이안주라도 좋은거야???? 세린줔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뺨쪽)♥♥♥
-
578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14:49어떤 이안주라도 이안주니까 좋은걸!! 당연한걸!!??에헤헤♥♥(기분좋음)(부빗)♥♥♥♥(입쪽)♥
-
57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8:42!!!당연한거여써!!!!(납득) 그럼 나도 어떤 세린주라도쪼은거당!!!♥♥♥♥♥(
-
58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9:51웅냐......중도작성....(파르르)(꼬오옥)(부빗부빗)(입쪽쪽)♥♥♥♥♥
-
581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후 1:41:01거실로 돌아간 그녀는 소파의 팔걸이에 기대듯 엎드려 가만히 허공을 바라보았다. 잡음이 없어 그가 씻는 소리가 고스란히 들려오는 거실은 창백해보이는 전등빛만이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
가만히 바닥 어딘가를 보던 그녀에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제 혼자가 아닌 것이 낯설지 않다고. 그와 함께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고. 마치 처음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그녀와 그는 처음부터 불협화음이었다. 맞지 않는 톱니를 억지로 끼워맞춘 조합이었다.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사이 서로에게 조금씩 맞춰진 페어였다.
그렇게 맞춰져 지금에 이른 것을 과연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물 흐르듯 흘러가던 의식이 그즈음 이르렀을 때 이안이 욕실 밖으로 나왔다.
"응? 응."
욕실 써도 된다는 말에 그녀 역시 간결히 대답하고 일어서 욕실로 향했다. 평소처럼 욕실 앞에 서서 걸친 것을 벗고 대충 던져둔다. 그대로 머리를 추스르며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은 새하얗고, 또 갸날펐다.
긴머리를 요령좋게 모아서 묶은 그녀는 미지근하게 맞춘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씻었다. 스파링으로 지친 몸을 가벼운 샤워로 풀어주고 거품질을 하고 씻어내고... 다 씻기까지 그와 비슷한 시간이 걸린 듯 싶다. 그가 했던 것과 같은 뒷정리를 하고 나온 그녀는 커다란 타올로 몸을 가리고 있었다. 갈아입을 옷을 깜빡한 탓이었다.
"...."
그 상태로 그가 있는 거실 쪽을 보다가 홱 돌아서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잠시 후 나왔을 때는 제대로 옷을 입고 있었다. 저번과 비슷한 롱티에 짧은 반바지. 어깨가 반쯤 드러나게끔 헐렁한 티 덕분에 그녀의 각인이 그대로 보여졌다.
머리를 올린 채 그대로 거실로 간 그녀는 아까처럼 그의 무릎에 앉지 않고 조금 거리를 두고서 앉았다. 그리고 무릎을 끌어안고 멍하니 앞에 어딘가를 보고 있었다. 먼저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
58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41:10얍얍 갱신!
-
583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43:28우웅 중도작성? 그게 모에요오? 난 아무것도 못 봤는 걸!(눈가림)(도리도리)나는 머찌고 기여운 이안주밖에 안보여요♥♥(꼬오옥)(부둥부둥)♥♥♥아웅 좋아♥♥♥♥♥(쪽쪽)(쪼오오옥)♥♥♥
-
58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43:31와와와.... 자아...이제 이걸 어쩐다....이안아...?(이안:??????)
-
585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45:42나도 세린주 좋아!!!♥♥♥♥♥♥(부둥부둥)(보듬보듬)(쓰다듬)(쪽쪽)♥♥♥♥♥♥♥♥
애들이 인공 센티널에 멘탈이 파삭파삭된거 같아...우짜지 세린주...?(울망) 적당히 저기서 마무리 짓고 세린이가 왜저러는지 불어랏!!!!!!(뽀뽀)♥♥♥ -
586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1:56:28그을쎄에~왜그를까아~(시선회피)데헷데헷>ㅂ< 멘탈이 파사삭! (나쁨) 이안이가 이케이케 보듬보듬해주면 괜...찮을지도? (세린:(솔깃))
-
58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59:37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듬보듬ㅋㅋㅋㅋㅋㅋㅋ설마 세린이.....얀이 분이 부족(?)했니....?(동공지진) 세린주 시선회피하지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앟ㅋㅋㅋㅋㅋㅋㅋ(볼조물조물)
잠깐만 그러면 보듬보듬해주는 걸로 이어올게! -
588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2:05:35소파에 앉아있던 그는 그녀가 조금 거리를 두고 앉는 것에 생각하고 있던 것을 멈췄다. 다행히 그녀가 옷을 두고와서 방으로 가는 거라던가는 못봤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겠지. 그는 잠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무릎을 끌어안고 자신의 옆, 거리를 둔 채 앉아있는 그녀를 응시하다가 슬쩍 상체를 숙여 그녀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봤다.
그는 깍지를 끼고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고집스럽게 다물려있던 입술을 열었다.
"세린."
그는 그녀의 이름을 한번 부르고 잠시 침묵했다. 말을 고르기 위해 잠시 그녀를 응시한 채 그는 호흡을 끊고 생각에 잠겨있다가 다시금 입술을 달싹였다.
"세린아."
아무리 생각해도 그는 그녀의 이름말고는 다른 말을 할수가 없어서 그저 그녀의 이름을 낮고 조용한 어조로 조근조근 부르고는 그녀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가만가만 움직이는 그의 손길은 어색하면서도 다정했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아무것도 궁금해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그 조용하고 잔잔한 호수와 같은 차분한 애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
58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2:17:52그리고 갱신!
-
59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2:36:10(하아품) 후냐아.....(부빗)
-
591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2:52:42앗..비온다....(동공지진)
-
59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3:01:34끌어올리기!!!!
-
59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3:16:25앗 엄청 밀려났네...; 갱신!
-
59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3:34:42갱신한번 더!
-
595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3:50:58(딩굴딩굴)
-
59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4:25:19(끌어올리기) 세린주 바쁘구나...(세린주 인형꼬옥)(오도카니)
-
597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5:09:03앗...아아....어........(넙죽) 미안해 이안주 나 깜빡 잠들었어......!!!!!!!!(동공지진)(석고대죄)(머리쾅) 으아으아아 미안해요 미안해요 이안주ㅠㅠㅠㅠㅠㅠ
-
598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5:11:52(머리에 베개대줌)(쓰담쓰담) 괜찮아괜찮아♥♥♥♥(토닥토닥) 많이 피곤했나보다♥♥♥♥(보듬보듬) 머리쾅하면 아야하니까 머리쾅하지말고 착하지(보듬토닥)(쓰다듬) 푹 잤어요?? (해맑)
-
599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5:17:378ㅅ8 (울망울망)미안해요 미안해요....피곤했는지 뭔지 누워있다가 그냥 그대로 잠들어버렷어요...세상에 이안주 혼자 얼마를 기다리게 한거야...어흑ㅠㅠㅠㅠㅠㅠ정말 미안해요 혼자 있게해서ㅠㅠㅠ...
-
60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5:21:47웅??? 갠차나 갠차나♥♥♥ 그럴수도 있지!!!!너무 미안해하지말구 웅????(팔벌림) 인누와♥♥♥♥♥ 웅???(갸웃) 피곤하면 잘수 있는거에요(토닥토닥)
그리고 미안해하면....나도 내일 엄청 석고대죄를 해야하는데.... 낮에 잠깐 이삿짐옮기는거 도와주러가야해서 잘 못들어올거같은걸.. -
601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후 5:33:44그녀는 앉은 채 한동안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말도 없었다. 호흡조차도 소리가 거의 없어 인형처럼 보일 정도였다. 간간히 깜빡깜빡 움직이는 눈커풀만이 그녀가 살아있음을 보여준다. 그마저도 너무 드물어 계속 지켜보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그런 그녀를 그가 불렀다. 한번은 세린, 또한번은 세린아.
처음 한번째에 그녀는 아무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두번째에 귀가 쫑긋 움직이며 반응했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눈을 살포시 감으며 가만히 그 손길에 자신을 맡겼다.
"..."
언제나와 같이 익숙한 느낌이 아닌 조금 어색하지만 다정한 쓰다듬에 그녀의 속에 뭉쳐있던 무언가가 녹아 내려가는 것 같다. 특히 목을 꽉 메우고 있던 덩어리가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어 그녀는 저도 모르게 긴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
얕지만 긴 한숨이 거실 공기에 흩어져 사라진다. 그것을 시작으로 웅크리고 있던 몸을 조금 움직여 핀 그녀. 그때까지 제 머리를 쓰다듬던 그의 손을 조심히 두 손으로 잡더니 얼굴로 끌어와 그 손바닥에 입을 맞추었다. 소리도 없이 끈적임도 없는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 그를 보지 않은 채 물었다.
"첫 정식페어를 잃었을 때...어째서 가이드를 관두지 않았어? 괴로웠을 텐데." -
602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5:38:30>>600 말도 없이 자버렸자나...힝8ㅅ8...(꼬물꼬물)(이안주 꼬옥)(부빗)우우.....미안해요오...(부비부비)(꼬오오옥)
으응 내일 낮에 그렇구나! 안야안야 괜찮아요 이안주(갸릉)이안주는 이렇게 말하구 가니까 괜찮아! 나는 말도 없이 사라질 때가 다반사구......이런 못난 사람이라 미안해... -
60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5:42:45안이야안이야 괜찮앙!!♥♥♥♥(꼬옥) 미안하면 요기요기 뺨에 뽀뽀♥♥♥♥(뺨 들이댐)
-
604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5:59:41세린아, 라는 그의 부름에 그녀는 귀를 쫑긋하며 반응해보였다.
그는 머리를 쓰다듬다가 그녀가 한숨과 함께 손을 가져가서 자신의 손바닥에 가벼운 입맞춤을 해보이자 그는 그저 그 모습을 물끄러미 응시할 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어지는 질문이 들어올 때까지 그는 잠자코 있다가 이내 그녀의 손에 잡혀있는 손을 움직여서 그녀의 손을 가만히 쥐었다.
첫 정식페어를 잃었을 때의 기분은, 어땠지. 그는 생각하다가 조근조근 말을 꺼냈다.
"그때는 괴롭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이상하리만치 차분했고 그게 기이하게 보인다는 것도 몰랐으니까요."
괴로웠나. 그는 괴로웠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느릿하게 시선을 내리깔고 담담히 그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가이드를 관두는 건 센터에서 허락하지 않았어요. 가이딩 능력을 그대로 썩히기에는 아쉽다고."
그래서 계속 가이드를 하게 됐죠. 위험한 능력과 성향들을 상대로 하기에는 최적이였으니까요. 그의 목소리가 멎자 침묵이 다시 감돌았다. -
605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6:02:20>>603 웅웅!!(뺨쪽)♥♥(입쪽)♥♥♥히히....(와락)(꼬오오옥)♥♥
-
60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03:57(베싯) 이제 뽀뽀했으니까 미안하다는 말 하지 않기!! 알았지?? (볼조물조물)(꼬오옥)(쓰담쓰담)(쪽쪽)♥♥♥♥♥♥♥♥♥
-
607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6:07:21(꾸닥꾸닥)웅!!!알았져요오♥♥♥우니이잉♥♥(볼조물당함)(베시시)나두나두 뽀뽀하꺼야(쪽쪽)♥♥♥♥♥♥♥(쪼오오옥)♥♥헤헤...♥
-
608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6:08:09웅냐 이안주 이안주 나 빨래만 후딱 널고 와서 답레 써오께요!! 잠들기전에 돌린 빨래가 있다는 걸 깜빡했져...!(동공지진)
-
60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09:23내일 낮동안 이라고는 했지만....저녁때까지는 뜸할거같아.....(울망) 우리 세린주...푹쉬구...그러고있어여.....(꼬오오옥)(볼쪽입쪽)♥♥♥♥♥
-
61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11:21응응 다녀와요!!!!(손붕붕)
-
611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21:58얍 갱신!
-
612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6:26:46꺄웅 나 와쪄 와쪄!!(붕방)(파다닥)더어..(털석)
선풍기 쐬면서 답레 써와야게따...! -
61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27:32으아아아!!!! 세린주우!!!!!!(선풍기틀어줌)죽으면 안돼!!!답레는 천천히 써와도 되요!!!!(동공지진)
-
614 세린 - 이안 (3077718E+6) 2018. 7. 28. 오후 6:47:48지금 그에게 한 질문은 그녀가 그의 과거를 알게 된 후로 줄곧 묻고 싶었던 것이었다. 어째서 그런 경험을 하고도 관두지 않았을까. 그녀였다면, 그녀가 그였다면 다신 이 기관도 센티널도 연관되지 않으려 했을텐데.
대답은 간결했다. 그 때는 괴롭다는 것도 몰랐다고. 사실은 그렇지 않았을텐데. 감정이 극에 달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안 느껴진다고, 아마 그 때의 그가 그렇지 않았을까. 너무 괴로운 나머지 느끼지 못 하게 되어버린 건.
이어지는 말은 어느정도 예상한 말이었다. 기관, 아니 가이드 센터에서 관두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냥 보내줄 리가 없는 건 당연했다. 그 정도 되는 가이드는 쉬이 찾을 수 있는 인재가 아니니까. 허나 그렇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이안을 그렇게 이용해서는 안 되었어."
그의 말이 끝난 후 흘러나온 그녀의 목소리는 약간의 감정이 실려있었다. 센티널도 가이드도 그녀도 그도 사람인데. 그들을 이용하는 기관과 그 산하 시설들에 대한 일렁이는 분노였다. 늘 맹렬하게 표하던 것과는 다른, 아주 깊고 응축된 감정의 편린이 보인 순간이었다.
"이안. 나는 이 기관이 정말 싫어. 할 수만 있다면 전부 불살라버리고 싶을 만큼. 내 몸까지 태워서라도."
그녀는 제 손을 잡은 그의 손을 꼬옥 맞잡은 채 차분하게 말했다. 정말 싫다고, 진절머리가 난다고. 이번에도 왜인지는 얘기해주지 않았지만 그 실마리는 하나 꺼내주었다.
"칼리스토...그 사람은 다 알아. 그러니까, 언젠가 물어봐. 이안이 생각하고 느낀 의문들을."
싫으면 하지 말구. 거기까지 말하고 옆으로 폭 쓰러지더니 그의 무릎을 베고 누워버리는 그녀였다. 잠든 건 아니었지만, 평소처럼 어리광 부린다는 느낌은 충분히 들 것이었다. -
615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6:49:37으아...아무말대잔치....(동공지진)(이건 모두 더워서 그렇습니다!)으아아아아!
으헿 나 안주거써 이안주! 좀 덥긴하지만...이케이케 파다다닥 한걸!!(파닥파닥)(이안주 꼬옥)♥♥♥ -
61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51:06와앙!!!! 이번 일상은 요기서 마무리하까요???(쪽쪽)♥♥♥♥답레 쓰느냐고 고생해써!!!! 약방의 감초인 칼리스토를 만나야하나....(동공지진)(이안:칼리스토랑 정들겠습니다)
-
61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51:54세린주 얼른얼른 선풍기 앞으로 8ㅅ8 (꼬오오옥)
-
618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6:55:59다음은 음... 다음은 뭘할까...(곰곰)
-
61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7:11:12얍 갱신:D
-
62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7:17:18저녁시간이네:3c 세린주 저녁 맛있게 먹어여♥♥♥♥♥
-
621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7:31:08으챠 갱신!!!:3
-
622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7:35:01(살금살금)(이안주 뒤로 살금)(조용...)(와락) 왘!!!!
-
62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7:35:49!!!!!0ㅁ0(깜짝) 우왕!!! 세린주다!! 저녁 먹고 와써??? 어서와어서와!!♥♥♥
-
624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7:44:00저녁..은 아직이구 샤워하구와써!히히♥(꼬오옥)(부비부비)♥♥♥빨래널구 모하구 했더니 넘 더워서 못 참겠더라구...웅웅~(쪽쪽)♥♥
늦었지만 이번 일상도 수고해써 이안주~♥다음은 뭐로 해볼까?? 칼리스토 만나는 건 일단 보류하구 저번에 말했던 탐색 임무 한번 나가볼까??이안주는 어때요오?? -
625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7:46:45안야안야 세린주야말로 이번 일상도 수고해써!!!♥♥♥♥♥♥(꼬오옥) 오구오구 샤워하고 왔어요??? 그랬구낭!!!!(꾸닥꾸닥) 탐색임무 좋지!!!>:3 뭘 탐색하까..역시 S급 출몰지역을......(안됨)
-
626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7:51:17그그 S급이랑 메르헨이랑 사라졌던 지점에 가서 단서가 될 만한 걸 찾는거라던가? 그 영상에서 메르헨이 초커 끊고 달아났으니까 마지막 지점인 거기에 뭔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수색을 하는거지? 그러다 깜짝출현한 S급이나 다른급 크리처도 겸사겸사 잡고???(세린:쉬는 꼴을 못 봐요 아주)
-
62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7:55:37아니 진짜 쉬는 걸 못보는거 같아 우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릿) 그치만 애들 왠지 막ㅋㅋㅋㅋㅋㅋ굴러야만 돈독해지는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ㄱ(시선회피) 옹옹 그거 괜찮다! 딱 그 주변 수색하다가 깜짝 출현한 S급이 보스처럼 척하니 나타나는데 후후거리면서 A급 불러내고 그러는거...(이안:아니 저기요????)
-
628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8:02:04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오너들이라 미안하다....(흐릿)맞아맞아 막 구르고 아프고 그래야 막 부둥부둥하고 애틋해져....아아니 두번 미안하다 정말....
음 그거 좋아! 그걸로 이제 급 높은 애들이 아랫급 애들 다루는거 밝혀지고 그런 루트로 가면 되겠다! 그리고 그 와중에 세린이 과거 사건도 밝혀지고(?)음음 매우 좋습니다!(허가 도장 쾅) -
629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04:14세린이 과거 밝혀지는건가!!!!!(번뜩) 애들아 이런 오너들이라 정말 미안한데 너희는 왠지 역경이 있어야 돈독해지고 ......미안하닼....(머리박기) 좋아좋아!!! 그럼 이번 선레는....누가누가 쓸까요!
.dice 1 2. = 2
이안주/세린주 -
63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05:34아아니 어째서 이런건 세린주가 선레인거죠...? 다갓..노리셨나요....노리신건가요?????(동공지진)
-
631 세린주◆29glEeYuB6 (3077718E+6) 2018. 7. 28. 오후 8:10:52ㅋㅋㅋㅋㅋㅋ다갓ㅋㅋㅋㅋㅋㅋ웅냐 선레 써올게~근데 밖이라 좀 늦엉...(시선회피)
미리 연락 받고 기관에서 기다리는 걸로 하께! -
63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11:55응응 선레 천천히 써와도 되요!!!! 나도 좀따 자리 비울거니까 천천히 다녀와!!!♥♥♥♥♥♥♥
-
63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18:26앗!!! 그리고 날씨 더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오구!!!!♥♥♥♥♥
-
63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33:15올리기!
-
635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51:15(딩굴딩굴)
-
63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8:58:05이제곧 아홉시!!!
열시 넘어서 봐 세린주~♥♥♥♥(쪽쪽)(이안주 인형에 뽀뽀)♥♥ -
637 세린 - 이안 (6542234E+5) 2018. 7. 28. 오후 9:10:35스파링이 있었던 다음 날. 이안의 단말기와 그녀의 폰에 임무 멍령이 떨어졌다. 이번 임무는 토벌이 아닌 탐색으로 사라진 메르헨 아스티버의 종적 찾기가 그 주 내용이었다. 시일은 사흘 뒤.
여기까지는 그녀에게 전달된 내용이었고 그에게는 추가적인 부분이 있었다.
[메르헨 아스티버와 함께 사라진 S급의 흔적도 가능한 수색할 것. 아스타테 세린에게 S급의 존재는 비밀리에 붙일 것.]
유난히도 S급의 존재를 그녀에게 비밀로 하려는 것이 이제는 미심쩍게 보일 법도 하다. 그러한 뒷 내용은 모르는 그녀는 혼자 연락을 보며 투덜거렸지만.
"흥!"
그 임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지만 말이다...
명령에 써있던 사흘 뒤, 그녀는 늘 그랬던 것처럼 준비를 해서 기관의 로비로 향했다. 지정된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나가서 그를 기다리는게 그녀의 일상이었다.
시원한 로비 내부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누군가 그녀에게 다가온다. 그인가 싶어 고개를 돌려보니 하얀 백의가 먼저 보여 그녀의 미간이 절로 찡그려졌다.
"뭐야. 나 임무 나가야 해."
"별거 아니야. 금방 끝나. 니가 얌전히 있으면."
오늘도 백의 차림의 칼리스토는 손에 초커를 들고있었다. 그녀는 하나 더 채우려나 싶어 경계했지만 칼리스토는 한숨을 푹 쉬더니 단말기를 꺼내어 뭔가를 조작했다. 그러자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목에서 초커가 떨어졌고 칼리스토가 재빨리 그 자리에 새로운 초커를 채웠다. 너무 순식간이라 그녀는 어벙하게 칼리스토를 볼 뿐이었다.
"뭐...뭐야? 이거?"
"뭐긴. 새거지. 이제 됐으니까 임무나 다녀와라."
용건을 마친 칼리스토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을 듯 손을 들었다가 힘없이 내렸다. 그러더니 뒤로 돌아서 터덜터덜 가버렸다. 그런 뒷모습을 그녀는 멍하니 보다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쯧, 혀를 찼다. 이제 곧 그가 올 시간이니 저런 놈은 얼른 잊는게 상책이었다.
그녀는 새로운 초커의 감각에 목을 만지작거리며 그가 오고 있는지 보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입구 쪽으로 조금 걸어가보았다. 슬슬 올 때가 됐는데 라고 생각하면서. -
638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9:14:45히익 한시간 걸렸다니;;웅웅 다녀와 이안주!! 시원하게 기다리구 이쓰께!!(붕방)(파다닥)(손키스)♥♥♥
-
639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9:30:25올린당 올린당♥♥
-
640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9:39:08(이안주 인형 꼬옥)(딩굴)♥
-
641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9:50:37후아아앙.....(하품)(길쭉이)
-
642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10:04:22얍얍!!(파다닥)!!
-
643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15:05그는 느릿하게 준비를 마치고 기관으로 향하려했다.
기관에서 온 지령은 언제나와 같이 건조하기 짝이 없었지만 다만 그 내용에 대해 그는 짧다면 짧게 의문을 가졌다.
본래 메르헨 아스티버가 사라진 구역에서 그녀의 흔적을 찾는게 목적이다.
S급의 흔적을 찾는 것까지는 그렇다고할수 있지만. 어째서?
그는 유난히 기관이 S급에 관련된 내용을 그녀에게 비밀로 붙히는지에 대한 짧은 의문을 품었지만 의문은 그저 의문으로 남길 뿐이였다.
그는 걸음을 옮겨서 기관으로 향하면서 그 의문마저 지워냈다.
기관의 입구 쪽으로 걸어가던 그는 입구에서 기웃기웃거리는 그녀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천천히 걸어간다.
사흘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그는 홀로 꽤 깊은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는 여전히 차분하고 조용한 눈빛을 그녀에게 건넸다. -
64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15:50답레 올리고 으아아아 세린주 나 지금 설겆이가 좀 쌓여있어서 얼른 해치우고 올게!!!!(기습뽀뽀)♥♥♥♥♥♥♥(쪽쪽)♥♥♥♥
-
645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10:19:10웅냐 이안주다! 답레다!!(붕방)(기분좋음)꺄웅♥♥♥웅웅 다뇨와요 이안주♥♥(파다닥)♥
-
64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27:44서....설겆이 끝!!!(드러누움) 빨래 있던거 다시 널면 끝이다.......(뒹굴) 일단 다녀와써?!!!!♥♥♥(누워서 바르작)
-
64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37:20그리고 살짜콩 올린다냥!
-
648 세린 - 이안 (6542234E+5) 2018. 7. 28. 오후 10:41:32발돋움까지 해가며 그가 어디쯤 왔나 보던 그녀의 시야에 저멀리 걸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도 그녀를 발견했는지 이쪽으로 걸어오길래 그녀도 입구에서 나가 그에게 쪼르르 다가갔다.
"이안, 이안!"
그를 부르며 다가가는 모습은 사흘전이 무색한 모습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옅게 웃으며 그에게 간 그녀는 일단 그에게 안겼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처음보는 사람이 보면 원래부터 그랬는 줄 알 것 같다. 전혀 아닌데도.
"이안은 매번 시간을 딱 맞춰서 오네. 신기해."
오늘도 지정된 시간에 딱 맞춰 온 그를 보며 그녀가 말했다. 그의 허리에 한껏 팔을 두르고 기대서 고개만 빠끔 들고서. 그러고 살짝, 잠깐 웃더니 둘렀던 팔을 푸르고 그에게서 쏙 빠져나와 뒷짐을 지곤 이동계 센티널이 있는 쪽으로 타박타박 걸어갔다.
오늘은 구름이 드문드문 드리운 하늘에 해가 구름 사이로 살짝씩만 보이는 흐린 날이었다. 이런 날 임무를 나가는게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기분 탓이라고 생각해 넘기고 싶다.
그녀는 은근하게 올라오는 불안함을 슬그머니 눌러두며 이동계 센티널이 있는 곳에 먼저 도착해서 그가 오길 기다렸다.
"Mr 이안, 아스타테 씨. 탐색 임무시죠. 좌표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제 두번째 보는 이동계 센티널은 저번과 같은 사무적인 어조로 그녀와 그를 보며 말했고 그녀는 그 말에 그를 보며 눈을 깜빡였다. -
649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10:42:32아구아구 이안주 바쁘네..더운데 막 서두르지 말구 찬찬히 하구 와옹♥♥(이안주 꼬옥)(볼쪽입쪽)♥♥♥글구 어서와♥♥
-
650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10:50:05요케요케 한번 올려두공♥
-
651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51:05자신을 발견하자 쪼르르 달려오는 그녀의 모습에 그는 부르는 목소리도 함께 들리는 것에 팔을 슬쩍 움직여서 안겨오는 그녀를 마주 안았다. 이안, 이안하고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사흘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평소의 그녀처럼 밝고 경쾌했다. 자신의 허리를 끌어안으면서 언제나 시간을 딱 맞춰온다며 신기하다는 그녀의 말에 그저 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그녀를 한번 더 끌어안았다가 그녀가 빠져나가는 것에 맞춰서 팔을 풀었다.
그가 살짝 고개를 들었을 때 하늘은 구름이 드리웃 흐린 날씨였기에 잠시 구름 사이로 보이는 드문드문한 햇빛에 눈을 살짝 찌푸리고 이동계 센티널에게 걸어가는 그녀의 뒤를 따라 걸어가며 단말기를 꺼내들었다.
작전 구역은 F구역이였다. 자세한 좌표는 아마도 불명이던가, 아니면 좌표 설정이 안될 정도로 방해를 받았던가. 둘 중 하나일 터다. 그는 좌표를 보여달라는 센티널의 사무적인 어조에 꺼내고 있던 단말기를 건네줬다.
이동계 센티널은 좌표를 한번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그와 그녀를 봤을 뿐 입을 열지 않았다. 언뜻 스쳐지나가는 센티널의 눈동자 속의 감정은 어째서? 라는 물음을 담고 있었지만 묻지않고 좌표를 숙지한 이동계 센티널이 사무적으로 입술을 움직였다.
"F구역은 안개가 짙은 구역입니다. 위험성또한 짙으니 무사귀환 바라겠습니다. 언제나와 같이 탐색 임무가 끝나면 귀환 보고를 해주시길."
센티널의 능력이 사용되어 한번 어질한 감각을 느끼면 그녀와 그는 안개가 짙게 내리깔린 음산한 구역이 눈앞에 펼쳐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65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0:51:59이케이케 답레 올리궁!!♥♥♥♥♥ 아직 시간있어서 괜차나♥♥♥♥♥♥보고싶어쪄 세린주우!!!♥♥♥♥(부빗부빗)(꼬옥)(볼쪽입쪽)♥♥♥
-
653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05:23이케이케 올리기!!!♥♥♥♥
-
65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16:10올라가랑!♥♥♥
-
655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19:49우와우와 주말 버픈가....밀리지 않게 지킨다!
-
656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22:59(딩구울)
-
657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27:21(옴뇸뇸):3c
-
658 세린 - 이안 (6542234E+5) 2018. 7. 28. 오후 11:27:45그가 단말기로 좌표를 보여주자 이동계 센티널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왜 여기를? 이라는 느낌의 표정이었다. 그 표정을 보고 그녀도 의아한 표정으로 이동계 센티널과 이안을 번갈아보았다. 하지만 뭐라고 물어보기도 전에 이동이 되서 그저 어리둥절 할 뿐이었지만.
"흠...?"
궁금증 가득한 표정으로 이안을 돌아보던 그녀. 이미 이동이 된 마당에 어쩔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어깨를 살짝 들썩이더니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이동계 센티널이 말했던대로 F구역은 안개가 정말 짙었다. 항상 그런건지 오늘이 유독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반경 1미터 남짓만 얼핏 보이는 것에 그녀는 미간을 찡그리며 손을 내저었다.
"안보여, 안보여."
불만스러운 듯한 목소리가 안개에 묻혀 얼마 울리지도 못 한다. 그게 또 불만인 듯 바닥에 굴러다니던 돌맹이를 툭 걷어찬 그녀. 데굴데굴 굴러가던 돌맹이가 안개 속으로 사라지자 그를 돌아보며 말한다.
"여기 그냥 돌아다니면 힘들거같은데. 어떡해야 해?" -
659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11:35:10웅웅 나도 이안주 보고시펐져♥♥♥(꼬오옥)(부빗)♥♥
주말이시간은 역시 화력이...(끄덕)오구구 밀리지 않게 올리느라 고생해쪄♥♥♥ -
660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39:13주말 화력 무서웡.....(동공지진)(꼬오옥)(부빗부빗) 보고시퍼써보고시퍼써!!! 뽀뽀해줘! 안아져!!!(바둥바둥) 잘해따구 칭찬해져!!!!(갸웃)
-
661 이안 - 세린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50:47F구역의 안개는 그가 알고 있던 안개보다 더욱 심각했다.
다행히 서로의 위치는 확인할수 있었지만 아무리 길게 잡아도 반경 1m 남짓의 거리만이 어렴풋하게 파악이 되기에 그는 잠시 눈가를 찡그리고 그녀의 불만스러운 목소리와 행동에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조금 걷다보면 안개가 조금 옅은 곳이 있을 겁니다. 거기까지 걸어가죠."
그는 단말기에 부가적으로 들어있는 손전등과 비슷한, 빛을 켜면서 정면으로 비췄다. 안개가 짙었지만 아예 걷지 못할 정도는 아니였고 그의 말처럼 그의 손을 잡고 조금 걷다보면 마치 물안개에서 빠져나온 듯 안개가 확연히 옅은 공간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그공간은, 어떻게 보아도 온전하다고 말하기 힘들었다.
인위적으로 부서져있는 바윗덩어리들이라던가, 휘어있는 건물, 깔끔하게 무언가에 베어져서 반이 날아간 건물 등등. 누군가와 맞붙어 싸운 것이 분명한 전투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그 곳이 바로 메르헨 아스티버와 신요화가 S급과 마주친 공간이였음을 메르헨 아스티버와 신요화의 능력을 아는 둘은 어렴풋이 알았다. 주위를 둘러보면 베여나가거나 으스러진, 아니면 엉망으로 뒤엎어진 지반이 위험해보인다.
다행히 신요화의 가이드는 누군가가 치우러 왔었는지 핏자국만이 선연히 남아있을 뿐이였다.
"이쪽을 중심으로 탐색해보면 될거 같습니다." -
662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53:44화력 무서워무서워....(동공지진)
-
663 세린주◆29glEeYuB6 (6542234E+5) 2018. 7. 28. 오후 11:57:34웅웅 이안주 잘해쪄!잘해쪄!!(꼬오옥)(부빗부빗)♥♥♥♥(뽀뽀백번)♥♥♥이안주가 최고야♥♥♥♥♥
-
664 이안주◆ZEYZq2Uhxs (477747E+61) 2018. 7. 28. 오후 11:59:56(베시시시)뽀뽀받아따!!♥이제 이안주는 행복한 이안주에요!!!!♥♥♥♥♥♥(파다닥)
-
665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2:15:47밀려나지 않게 갱신!
-
666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2:23:38움움..토요일도 끝이구나아...
-
667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2:48:49(하아품) 음음...
-
668 세린 - 이안 (8641674E+5) 2018. 7. 29. 오전 12:51:51투덜투덜거리는 그녀의 말에 그가 손을 내밀며 조금만 가면 안개가 옅은 곳이 있을거라 말해왔다. 이렇게 짙은 안개 사이에 옅어봐야 얼마나 옅겠냐만은. 그와 떨어지면 곤란할테니 일단 손을 잡고 그가 가는대로 따라가기 시작했다.
발밑도 잘 보이지 않아 차근차근 걸어서 그의 뒤를 쫓는데 뭔가 흠칫흠칫하게 되는게 영 기분이 좋질 않다. 임무는 둘째 치고 얼른 돌아가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천천히 걷는데도 자꾸만 발끝에 잔해들이 걸렸다. 안개가 좀 옅은 지역에 와서도 자잘한 돌맹이들을 밟고 휘청거린 그녀가 반사적으로 그에게 매달려서 겨우 넘어지지 않았지만.
"읏. 으..."
뭔가 짜증이 나는 듯한 어조로 신음한 그녀가 그의 말에 고개를 들고 주변을 보았다. 요화의 능력으로 뒤엎힌 듯한 사방이 꽤나 위험천만해보인다. 거기에 핏자국까지 보이니 그녀의 불쾌지수는 올라가기만 했다.
"돌아가고 싶어."
그와 함께 주변을 둘러보며 그녀가 중얼거렸다. 한번도 임무 중에 싫다던가 포기하고 싶다던가 한 적 없는 그녀였는데. 어느새 하얗게 질린 얼굴로 그의 손을 꽈악 붙든 채 입술을 짓씹으며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여기...싫어."
확실하게 말하고 연신 주변을 둘러보더니 발밑의 흙덩이 하나를 가만히 즈려밟는 그녀였다. -
669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2:51:59아 아까 밖이라고 했었는데 (뒹굴뒹굴) 밖이면 무리하지말구 나중에 써줘도 되는데..응...세린주 보고싶다....(._.)(오도카니)(세린주 인형꼬옥)
-
670 세린주◆29glEeYuB6 (8641674E+5) 2018. 7. 29. 오전 12:52:56(동공지진)(동공핵지진) 왜...왜 이시간만 되면 손이 느려지지......? 어째서....?
-
671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2:53:46앗 피곤해서 그런거 아닐까??? 레스가 잘 안써지면 무리하지 않아도 돼! 괜찮아!!
-
672 세린주◆29glEeYuB6 (8641674E+5) 2018. 7. 29. 오전 12:54:12이안주 타이밍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주 와락)(꼬오오옥) 으으 혼자 심심했져 이안주.....(부빗)(사과의 뽀뽀)(쪽쪽)♥♥♥
-
673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2:56:10우웅 안이야...(도리도리) 괜차나! 세린주 인형안구 이케있었엉...(._.) 잘 기다려쳐...
-
674 세린주◆29glEeYuB6 (8641674E+5) 2018. 7. 29. 오전 1:00:42(꼬오옥)오구 인형이랑 가치 있었오요오 웅웅 잘해쏘 웅(부비부비)(부둥부둥)♥♥
-
675 이안 - 세린 (0904582E+6) 2018. 7. 29. 오전 1:07:47바닥에 있는 자잘한 돌멩이를 밟았는지 그녀가 비틀거리며 붙잡아오자 그는 그녀를 붙잡고 넘어지지 않도록 이끌었다. 주변을 둘러보는 그의 눈이 살짝 가늘어지면서 천천히 훑어보는 게 메르헨 아스티버의 흔적이나 S급의 흔적을 찾기 위함이였다.
그마저도 안개때문에 시야가 극도로 좁아져서 제대로 찾기 힘들었지만. 그는 들리지 않게 혀를 차면서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자 그는 몸을 낮춰서 짓씹는 그녀의 입술을 가만 엄지로 꾹 눌러준다.
"흔적이 있는지만 찾아보면 됩니다. 세린. 핏자국이 신경쓰이면 저랑 자리를 바꿀까요?"
명백하게 싫다고 표현한 그녀가 걱정스러운지 그는 그녀의 손을 잡고 자신의 손을 움직여서 토닥토닥 두드렸다. 괜찮다는 듯이.
그는 시야가 극도로 차단된 곳에서 들려오는 돌멩이가 떨어져서 구르는 소리에 테이저건이 있는 허리에 손을 올렸다.
몇발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반짝반짝 점멸하는 붉은색 빛이 깜빡이는 뜯겨나간 초커 두개와 가이드 전용 단말기,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무언가가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그렇게 정리해놓은 것처럼.
느릿하게 그의 눈이 끔뻑여졌고 짙게 깔려있던 안개가 마치 누군가가 빨아들인 것마냥 순식간에 사라지며 시야를 확 트이게 만들었다.
[ㅡ 호오? ]
"아항♬ 이게 누우구야!!!!♪"
낯선 목소리와 낯익은 목소리가 동시에 들린 것은 안개가 사라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
676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10:14>>674 웅웅...기다려쪄..이케이케...응...꼬옥도 좋지만...(부빗부빗)(시무룩) 뽀뽀....웅....(꼼질) 레스 잘 안써지면 무리하지마요. 세린주...
-
677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31:07세린주가 무리하지않길 바라면서 갱신!
-
678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40:41:3c갱신
-
679 세린 - 이안 (8641674E+5) 2018. 7. 29. 오전 1:52:26"핏자국이 신경쓰이는게 아니야..."
그의 말에 그녀가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말 그대로 핏자국이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다. 그것보다 좀 더 짙은, 기분 나빠지는 뭔가가 이 안개 속에 있었다.
그런 와중에 뭔가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오자 그녀가 신경을 바짝 세웠다. 뒷목이 시큰할 정도로 신경질적이 되어 주변을 둘러보니 안개 속에 이것저것 놓인 것들이 보여온다. 그녀의 것과 같은 초커 두개, 가이드용 단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 그것들이 왜 거기 있는지 생각하기도 전에 근처에서 고막을 긁는 듯이 짜증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어...."
그녀가 이를 갈며 소리가 들린 쪽을 째려보았다. 안개가 서서히 걷히며 그 너머에서 모습을 드러낸 이들을 보며 그녀는 명백한 적의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공포도.
"마주치지 않길 바랐는데."
짜증스럽다는 듯 중얼거린 그녀는 한발을 뒤로 무르며 경계하기 시작했다. 당장 싸울 마음은 없어보였다. 그녀가 경계하고 있는 건 메르헨보다 그 위에 있는 '무언가'였으니까. -
680 세린주◆29glEeYuB6 (8641674E+5) 2018. 7. 29. 오전 1:55:10(동공지진) 아 이거...진짜......후...
이안주, 이 시간에 이렇게 텀 길면 좀 힘들겠지...? 나 이만 쉬러 갈까..?ㅠㅅㅜ -
681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2:00:29아무래도 쉬러가는게 좋을거같은데... 세린주 컨디션 안좋은거 같아.... 걱정돼...
-
682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2:03:36무리해서 잇지 않아도 되니까!! 응!! 세린주가 쉬러가야겠다고 판단되면 그렇게해요 응!!!
-
683 세린주◆29glEeYuB6 (8641674E+5) 2018. 7. 29. 오전 2:12:34웅.......나 쉬러갈게요...열 쟀는데 38도야...밤이라서 열이 좀 올랐나봐..
미안해요 이안주... -
684 이안 - 세린 (0904582E+6) 2018. 7. 29. 오전 2:14:48그녀의 반응에 그가 시선을 돌렸을 때에, 그는 자신의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무형의 날카로운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길게 베인 뺨에서 피가 배어나왔고 그가 느리짓안 담담하게 뺨의 피를 닦아내자 킥킥거리는 소름끼치는 웃음소리가 울려퍼졌다.
"아핫♪ 안녀엉!!!♪ 멍멍아! 누나 안보고 싶었어!?♪ 오우오우, 그 표정. 볼때마다 짜릿하단말이야. 우리 얀~♪"
킥킥. 메르헨은 그와 시선을 맞추고 잔뜩 쌓아올려져있는 무더기 위에서 훌쩍 뛰어내려 성큼 다른 것을 경계하고 있는 그녀를 지나쳐서 그에거 다가와 옷을 거칠게 잡더니 그의 정강이를 걷어차서 그가 몸을 숙이게 만들었다. 메르헨이 그의 목덜미에 있는 각인을 확인하자 서로 다른 눈동자를 좁히며 깔깔 웃었다.
"이야♪ 또 정식페어야? 상대는 누군데? 저 토끼 아가씨? 우리 얀~♬"
메르헨이 그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자 그는 옷깃을 잡은 메르헨의 손을 탁 쳐내면서 그녀, 세린이 서있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녀와 대치하고 있던 <것>은 느긋하게 다리를 꼰 채로 경계하는 그녀에게 말했다.
[메르헨 아스티버처럼 이쪽에 붙을 것 같지 않은데. 흐응, 근데 익숙한걸]
사람의 목소리,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마치 가면을 쓴것처럼 그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다른 크리처들과는 다른 압도되는 분위기가 있었다. -
685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2:16:25(동공지진) 아니 몸아픈데 왜 말안한거야......8ㅅ8 얼른 푹 쉬어요!!!!8ㅁ8 난 그것도 모르고.....(머리쾅쾅) 푹자고 일어나서 봐!! 잘자요 세린주♥♥♥♥♥
-
686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2:21:07(굿나잇츄츄♥♥♥)(볼쪽입쪽)♥♥♥♥ 푹자요. 깨지말고 푹:) 잘자 세린주. 일어나서는 열내려갔으면 좋겠다....(꼬옥)(보듬보듬) 다음부터는 몸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쉬러가요...(토닥토닥) 굿나잇♥
-
687 세린주◆29glEeYuB6 (8641674E+5) 2018. 7. 29. 오전 2:22:31아니야 내가 내 상태를 확인하고 신경 썼어야 했는데ㅎ이안주도 늦지 않게 쉬구...응응 푹 자고 봐요 이안주(쪽쪽)♥♥♥
-
688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2:24:09상태안좋으면 일어나서라도 이야기해주고 얼른자요(토닥토닥)
-
689 세린 - 이안 (8237963E+6) 2018. 7. 29. 오전 6:37:50마주치지 않길 바랐는데. 이 감이 맞지 않기를, 이 기분이, 불안감이, 하나도 맞지 않기를 원했는데.
항상 원하지 않는 것만 이뤄지던 그녀의 인생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제대로 얻어걸려버렸다. 아. 지금 이 순간 그녀의 눈에는 메르헨도, 이안도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그녀가 보는 곳에는 이미 한참전에 인간이 벗어난 무언가가 있었다.
메르헨과 이안이 일련의 기싸움을 벌이는 동안에도 그녀는 줄곧 그것을 노려보았다. 심장 깊숙이에서부터, 폐부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지는 감정을 고스란히 시선에 담은 채 인지를 벗어난 그것과 대치했다. 노려보는 시선에 담긴 것은 차갑고도 뜨거운 증오와 분노, 그리고 원초적인 공포심이었다. 그것의 압도적인 분위기에도 그녀는 지지 않고 오히려 날을 세우고 있었다.
"...내가 익숙해? 당연하겠지. 너는 나를 기억 못 해도 나는 너를 기억하니까."
"네가 우리 마을에 왔던 그 날을...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니까!"
증오로 점칠된 목소리가 째지게 울리자 그녀를 중심으로 바닥에 금이 갔다. 그 금으로 비져나오는 것은 뾰족하고 날 선 얼음들과 검은 불꽃들이었다.
얼음과 불꽃의 균열은 이안과 메르헨 사이에도 날카롭게 파고들어 메르헨의 접근을 막았다. 특히 뾰족하게 올라온 얼음이 그녀가 메르헨을 놓치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내 것'에 손대지 마. 이번은 저번처럼 당하고 있지 않을거야."
이안이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는 그의 손을 잡으며 몸을 가까이 했다. 그를 지키듯, 자신을 맡기듯. 가까이 온 그에게는 그녀의 목에 달린 초커에서 작은 빨간 빛이 반짝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녀의 감정에 반응하듯이 반짝반짝하며 점멸하고 있었다.
"그래서...여기 나타났다는 건 죽어도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겠지?"
그녀의 서슬퍼런 목소리가 다시 한번 쨍하게 주위를 울렸다. 그 목소리에 반응하듯 평소보다 새까만 불꽃이 한줄기 피어올라 언제라도 메르헨과 그것을 칠 기세로 일렁이기 시작했다. 언제라도, 그녀가 마음만 먹으면 전부 태워버릴 기세로. -
690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전 6:39:45좀 일찍 깨서 답레 올려놓구 갈게. 열은 다 내렸으니까 걱정말아요 이안주♥♥
아마 한숨 더 잠들 거 같은데...그렇게 되면 이따 오후쯤 오거나 그럴 거 같다. 응..이안주 가기전에 일어나야할텐데... -
691 이안 - 세린 (0904582E+6) 2018. 7. 29. 오전 11:29:22[마을, 마을이라고?]
[기억이 안나는군. 뭐 내가 부순 마을이...]
<그것>은 말을 멈추고 얼음과 불꽃의 균열에 표정은 알수 없었으나 현저하게 말이 없어졌다. 메르헨 또한 그 균열에 이크 했지만 그리 놀라지는 않은 듯 했다. 통통 튀는 걸음으로 메르헨이 물러나다가 그녀의 말에 킥킥 웃었다.
"이번에 상대할건 우리가 아닌걸♪"
[생긴거랑 다르게 호전적인 모양이다만. 아쉽게도, 그래봤자 명령에 의해 움직일 뿐인것을]
그는 S급과 메르헨, 그녀의 대치를 보고 있다가 그녀의 초커가 반짝거리며 점멸하는 것을 바라봤다. 서슬퍼런 목소리가 끝나고 새까만 불꽃이 일렁거리자 그는 S급과 메르헨을 바라보지 않고 입을 열었다.
"흔적 정도는 챙겨가도 되겠습니까?"
[ㅡ마음대로. 다만 지금은 아니지]
S급은 손가락을 딱 하고 튕겼고 사라졌던 안개가 다시 스물스물 기어오기 시작했다. -
692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1:30:48좋은오후♥♥♥ 답레 무지하게 짧다...좀 급하게 쓰느냐구ㅠㅜㅠㅠㅜㅠ미안해ㅠㅠㅠㅠㅜ 괜찮으니까 한숨 더 푹 자요♥♥♥♥♥ 가끔 확인할게 알았지??♥♥♥♥♥♥
-
693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전 11:59:42>>691 에 +할게!!!
스물스물 기어온 안개들은 그녀와 그가 F구역에 막 도착했을 때처럼 짙지는 않았지만 시야를 가리기에는 충분했다. 그 사이로 S급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전리품을 가져갈 자격이 있는지 확인해봐야겠지?] -
694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2:45:45우우웅....(눈부빗)웅냐....이안주 갓져..?힝 넘 늦게 깻져...8ㅅ8
-
695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2:59:37잠깐 쉬고 있어! 세린주 어서와어서와!! 푹 잤어????(꼬오옥)(부빗부빗)(쪽쪽)♥♥♥♥♥ 열내려서 다행이다♥♥♥♥♥♥ 잠깐 들렀어요♥♥♥♥♥♥답레는 천천히 주고 점심도 챙겨먹구 더우니까 시원하게 이써요♥♥♥/♥♥
-
696 세린 - 이안 (8237963E+6) 2018. 7. 29. 오후 1:07:38그것은 그녀의 말에 무언가 생각하듯 잠시 말이 없어졌으나 깊게 생각하지는 않는 듯 했다. 거기다 메르헨이 놀리듯 웃으며 말하기까지 하니 그녀의 기분은 더더욱 바닥을 향해 내리꺾이며 불쾌하게 일렁거렸다.
"도망가려고? 누가 놔준대?"
그래봤자 명령에 의해 움직일 뿐이라며 그녀를 비꼬는 말에 그녀가 빠드득 이를 갈았다. 전신이 덜덜 떨릴 정도로 감정을 표출하며 그녀는 악을 썼다.
"누가 내 인생을 이 꼴로 만들었는데!! 난 원한 적 없어!!! 이딴 인생 원한 적 없다고!! 너만, 네까짓것만 그날 나타나지 않았어도!!!!!"
아아악!! 분노와 증오에 받친 외침은 절규 그 이상이었다.그 직후 자격이니 뭐니 하면서 그것이 안개 속으로 모습을 감추자 검은 불꽃이 사라진 쪽을 가르면서 종횡무진 움직였다. 하지만 가르는 것은 시야를 가리는 안개 뿐. 그것이 결국 모습을 감추고 말자 그녀가 제자리에 주저앉았다. 잡고 있던 그의 손마저 놓고서. 잔해투성이 바닥에 주저앉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지금 감정을 주체하지 못 하는 듯 했다.
"악!!!!아악!!!!!!...아아아아악!!!!!!"
그렇게 감정을 터뜨리는대도 이안의 각인에 느껴지는 것은 현저히 약했다. 이 정도라면 각인이 타들어갈 정도로 느껴져야 하건만. 대신 그녀의 초커에서 점멸하던 빛이 이제는 반짝이지 않고 빛나고 있었다.
그녀의 절규 아닌 절규는 계속 이어졌다. 위협이 되던 이들이 없어졌으니 괜찮을 듯 하지만 그런 둘을 찾아오는 것이 있었으니....
[ㅇ....파....아으....그...마....]
전에도 들은 적 있는 어눌한 말소리와 끔찍한 소리가 그녀들을 향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소리들 뒤로 메르헨과 그것의 웃음소리가 멀리서 들린 듯도 싶었다. 어디 한번 잘 해보라는 듯이 비웃는 소리가. -
697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10:18>>695 !! 이안주다아♥♥♥(와락)(꼬오오옥)웅웅 잘 잤져여♥♥(쪽쪽)♥♥♥♥♥
이안주도 더운데 넘 무리하지 말구...요기서 이케이케 길쭉이 하고 이쓰테니까 언제든지 와요오♥♥(이안주 인형 꼬옥)(늘어짐)앙냥♥♥♥ -
698 이안주◆ZEYZq2Uhxs (4595911E+5) 2018. 7. 29. 오후 1:13:26응응 다녀올게 답레는 천천히 써서 줄게요♥♥♥♥♥♥(쪽쪽)♥♥♥♥♥♥푹 쉬고 이써♥♥♥♥♥
-
699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16:59냥냥♥♥♥♥♥(파다닥)(쪽쪽쪽)♥♥♥조심하구!!웅 기다리고 이쓰께요♥♥♥♥
-
700 이안주◆ZEYZq2Uhxs (4595911E+5) 2018. 7. 29. 오후 1:19:25(볼쪽)♥♥♥♥♥♥ 나중에 봐 다녀올게!!
-
701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37:54♥♥♥웅웅 다뇨와요 이안주!!>ㅅ< ♥♥
-
702 이안 - 세린 (9336281E+5) 2018. 7. 29. 오후 1:55:02그는 자격을 운운하면서 자신과 그녀를 바라보는 S급의 모습을 바라봤다. 스치듯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가면 너머의 눈동자가 무슨 색이였더라. 그는 그것에 신경쓰기보다 S급이 사라지자 주저앉아 감정을 토해내는 그녀를 바라봤다.
각인이 타들어가는 통증은 없었다. 다만 그는 그녀의 초커가 붉게 빛을 발광하는 것을 보다가 이내 천천히 주변을 훑었다. 들어본 적 있는 어눌한 목소리와 소름끼치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온다.
그는 안개가 시야를 가리자 얕게 숨을 내쉬고 테이저건이 아닌 다른 총을 꺼내어 탄환을 바꿨다. 섬광탄이였다. 그것을 허공으로 쏘아낸 그가 이내 바닥에 주저 앉아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더니 자신에게 끌어당겼다.
쾅!
바닥을 깊게 베어내는 익숙한 긴 팔. A급의 출현이였다. 그는 그것을 막아내기 위해 섬광탄이 아닌 다른 탄환으로 바꾸면서 A급을 견제하기 위해 총구를 겨눴지만 그보다 더 빠르게 다시 제자리를 찾아간 안개속에서 튀어나온 형형한 안광과 함께 그는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순식간에 일어난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그는 자신을 붙잡고 바닥에 패대기친 S급의 안광을 똑바로 올려다봤다. S급은 소리죽여서 웃었다.
[센티널 살인마가 너구나? 얀. 그래. 메르헨 아스티버에게 들었지. 얀이라고. 메르헨 아스티버가 말하더라고. 너는 자신에게 달라고]
"ㅡ페어가 있는 가이드를 데려가서 뭘 할지에 대해 궁금하군요."
[입만 살아서는. 오, 그래도 박수를 쳐줄게. 적어도 그 염동력 센티널의 가이드보다는 배짱이 좋구나?]
그가 S급에게 붙잡혀 있을 때 그녀에게는 메르헨의 커터 능력이 크리처들을 베어내면서 날아들었다. 훨씬 범위가 크고 날카로운 공격들이였다.
[ㅇ....파...실..ㅎ..어...]
걷힌 안개너머에서 메르헨의 공격이 A급과 함께 그녀에게 내리꽂힌다. -
703 이안주◆ZEYZq2Uhxs (9336281E+5) 2018. 7. 29. 오후 1:56:02급하게 썼더니 이 무슨 아무말대잔치....0ㅁ0(세린주에게 기습뽀뽀)♥♥♥♥♥♥♥답레 천천히 줘요 세린주♥♥♥♥♥♥(쪽쪽)♥♥♥♥
-
704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2:07:28우와 S급과 메르헨과 A급의 동시공격....거기에 이안을 패대기치다니!!니들은 세린이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야!!
꺄웅♥♥(뽀뽀받음)(기분좋음)♥♥웅웅 아라쏘요 이안주♥♥♥♥(쪽쪽)(볼쪽입쪽)♥♥♥ -
705 이안주◆ZEYZq2Uhxs (9336281E+5) 2018. 7. 29. 오후 2:10:43두명과 한마리(?)의 동시공격!!!!!^ㅁ^ 야호 이안 굴러랑!!!(꺄륵)(쪽쪽)♥♥♥♥♥♥점심도 꼭꼭 챙겨먹구♥♥♥♥♥♥(보듬보듬)(볼쪽입쪽)♥♥♥♥♥♥
-
706 세린 - 이안 (8237963E+6) 2018. 7. 29. 오후 3:21:41분노에 휩싸인 그녀는 사리분별을 하지 못 하며 한동안 주위 상황에 반응하지 못 했다. 절규는 잦아들었으나 주저앉은 채 엎어져서 어떤 공격도 방어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그 틈을 노린 듯 다시 나타난 메르헨과 그것, S급은 어디선가 A급을 끌고와 그녀와 그를 압박해들어갔다.
"...."
그녀를 챙기며 섬광탄을 쏘던 이안. 그는 그녀의 허리를 붙잡아 당기고 총을 쏘려 했으나 S급의 난입으로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그 여파로 그녀도 잔해투성이 바닥에 굴렀다. 바닥을 구르며 부서진 건물에 살갗이 긁히고 뜯긴 철근의 모서리에 베여 피를 흘렸다. 그 때까지도 그녀는 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메르헨의 공격과 A급의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닥쳐들 때까지.
"..흐. 흐흐...."
일촉측발로 공격들이 닿기 직전, 아슬아슬한 시점에서 그녀가 돌연 몸을 일으켰다. 언뜻 보기에 공격을 몸으로 받아낼 듯 무모해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녀의 몸에 공격이 닿기 전에 시커먼 불꽃이 거세게 몰아쳐 메르헨의 공격을 터뜨리듯 상쇄시키고 그 여파가 A급의 공격과 몸을 반격했다.
[아파!!!!!꺄아ㅏ아아아악!!!싫어!!!싫어어!!!!!!!]
A급의 절규하는 소리가 안개 속을 메아리친다. 약한 공격이 아니었는지 A급은 버둥거리며 비명을 질러대었다. 그 소리에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그녀. 좀전에 바닥을 구르며 다친 상처에서 흐른 피가 이마에서 뺨으로 길게 흘러내려와 있었다. 그걸 소매로 대충 문질러 닦은 그녀는 부루퉁한 표정으로 S급 쪽을 돌아보았다.
"또 빼앗아 가려고? 이안은 내거야. 또 빼앗기지 않아!"
콰-앙! 발악에 맞춰 시커먼 불꽃이 또 휘둘러지더니 정확히 S급만을 노리고 내리꽂혔다. 그가 잡혀있기는 하나 그를 건드리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노려보는 그녀의 표정은 냉랭하고 차가웠다. 그런 그녀의 목에 걸린 초커에서 불길한 빨간 빛이 계속 빛나고 있었다. -
707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3:28:40다른거랑 병행하려니 느릿느릿하다...웅웅 이안주도 점심 챙겨먹구! 답레 천천히 조요 ㅎㅎ(꼬옥)(쓰담쓰담)♥♥♥♥(쪽쪽)♥♥♥♥♥♥♥
-
708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4:11:40갱신 한번 >ㅂ<
더운데 더위 조심하구 이안주!! -
709 이안주◆ZEYZq2Uhxs (7994065E+5) 2018. 7. 29. 오후 4:26:55아아악!!!답레쓰고 싶어!!! 세린주랑 놀고싶어!!!!!!!!ㅠ^ㅠ!!!(땡깡) 시간이 안나아.......(세린주에게 뽀뽀)(쪽쪽)♥♥♥♥♥♥
-
710 이안 - 세린 (7994065E+5) 2018. 7. 29. 오후 5:08:54그는 S급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쏠때면 쏴보라는듯이 S급은 가면을 쓴 얼굴로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메르헨의 초커를 뜯어낸 S급의 손이 그에게 닿기 직전 그는 그녀가 있는 곳에서 새까만 불꽃이 치솟아오른다.
그는 그 불꽃에 시선이 빼앗긴 S급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몸을 굴려서 빠져나갔고 불꽃에 상쇄된 공격과 휘말린 A급의 비명에 그가 몸을 재빠르게 일으켰다.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이 예사롭지 않았다.
시커먼 불꽃이 S급에 쏟아지자 S급은 한손으로 불꽃을 후려쳤지만 손이 타들어가는 건 막지 못한 듯했다.
"아핫♪"
메르헨은 S급과 교대하듯이 그에게 달려들었고 커터능력이 그의 어깨와 옆구리를 베어간다.
"누가 네거야? 꼬마토끼?♪ 애는 내꺼야."
메르헨은 그의 목을 붙잡고 다시 바닥으로 처박으며 그녀의 말에 대꾸했고 그는 총구를 메르헨에게 영점으로 겨눴다.
"저는 세린의 것입니다."
[눈물겨워라.]
S급은 불꽃을 후려치면서 그녀에게 다가갔고 근처에 도사리고 있는 또다른 크리처들을 불러들였다. C급과 B급들이 그녀에게 닥쳐들었다.
날카로운 이빨이 그의 어깨에 박혀들고, 그녀를 향해 B급들이 달려들자 그는 비명을 삼키며 그녀에게 소리쳤다.
"하위 개체들이 움직입니다. 세린. S급은 나중에...!!!!"
"닥치렴. 얀♪ 너는 나랑 놀아야지?"
킥킥거리는 웃음과 함께 메르헨은 그의 머리를 잡고 자신에게 이끌었다. -
711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5:58:15웅냐아....답레 쓴다 나! (달팽이 속도)
-
712 세린 - 이안 (8237963E+6) 2018. 7. 29. 오후 7:02:44그녀가 쓰는 불꽃은 평상시보다 크고 짙었다. 그만큼 위협적이었고 위험했다. 그런 것을 연달아, 계속 쓰면 금방 한계가 찾아올 터였으나 그녀는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심지어 낯빛조차 바뀌지 않고 숨소리조차 흐트러지지 않은 채 상황에 대처하고 있었다. 컨트롤 역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차인 주제에 미련 질질 끄는게 추하네. 메르헨. 그가 선택한 건 나야. 네가 아니라."
차가운 목소리가 메르헨을 향했다. 그녀는 당장 불꽃의 궤도를 바꾸려 했으나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S급과 사방에서 덮쳐오는 하위급들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를 빼내어 이 지역을 벗어나고 싶었지만, 당장은 불가능해보였다.
그녀는 고개른 돌려 주변을 한번 돌아보았다. 짐승의 형태를 한 B급들과 그마저도 확실치 않은 C급들이 그녀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망설이지 않고 푸른 불꽃을 사방으로 방출했다. 정확히는 하위급들을 노리고였다. 그리고 방출은 성공적으로 하위급들만 노려 얼려버렸다.
우두둑, 쩌적, 하며 얼어붙은 하위급들은 그대로 부서지며 다시 깨어나지 못 하게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그녀는 힘들어하는 기색 없이 다가오는 S급과 대치했다.
"몇마리든 불러와 봐. 전부 부숴버릴테니까."
"물론 너희도 포함이야."
겁도 없이 성큼 발을 내딛으며 S급을 향해 응축된 검은 불꽃을 쏜다. 그건 이전에 쓰던 것들보다 위력이 강한 것이었지만 메르헨도, 아마 그도 모를 터였다. -
713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7:03:38웅냐웅냐! 답레 속도가 완전 나무늘보급이자너...?!(동공지진)(동공핵지진)
-
714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7:31:24갱신갱신! 어후 더워...
-
715 이안 - 세린 (7994065E+5) 2018. 7. 29. 오후 7:51:169시전에 끝....끝날거같은데 먼지 너무 먹어서 기침이 좀 많이난다... 세린주 자꾸 기다리게해서 미안해ㅠㅠㅠㅜ
-
716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8:01:28!!!!!?!!?!??? 이안주 괜찮아...?! 아냐 기다리는 거 괜찮아!! 이안주 답레 빨리 안 이어줘도 되니까 끝나면 푹 쉬어요!!!어휴 오늘 이안주 넘 고생해서 우째ㅠㅠㅠㅠ(토닥토닥)ㅠㅠㅠㅠ나 나 기다리는거 괜찮으니까!!이안주 쉬어요...!
-
717 이안주◆ZEYZq2Uhxs (7994065E+5) 2018. 7. 29. 오후 8:13:23힝구...(._.) 집가면 아홉시 넘게따...(눈물팡)8ㅁ8 안이야... 집 가서 답레 이어주께.. 괜차낭..(꾸닥꾸닥) 세린주랑 꼬옥...(꼬오옥)(부빗)(볼쪽입쪽)♥♥♥♥♥♥ 많이 기다리게해서 미안해...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
-
718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8:30:44안야안야 나도 그러는 걸....이안주도 미안해하지 않기!!너무 무리하지 말구ㅠㅠ(꼬오옥)(부빗)(쪽쪽쪽)♥♥♥기다리는거 하나두 안 힘드니까 갠차나요 갠차나♥♥♥(토닥토닥)(쪽쪽)♥♥집에 가면 푹 쉬고서 답레는 천천히 가죠와요오♥♥♥♥♥
-
719 이안주◆ZEYZq2Uhxs (0007184E+5) 2018. 7. 29. 오후 8:31:19아홉시 넘는게 아니라 열시가 넘겠다....세상에.... 몇시간이나 세린주를 혼자 둔거야....8ㅁ8.....(머리쾅) 열시넘어서 올때 답레가져올게.....ㅠㅠㅠㅠㅠ 진짜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
-
720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8:42:56웅냐아 갠차나요오♥♥넘 부담갖지 말아요 이안주 웅웅?♥♥♥(머리 꼬옥)(쓰담쓰담) 그냥 오늘은 답레 안 잇구 잡담만 하면서 쉬어도 되니까 쉬다가 와요 웅!(토닥토닥)매일 기다려주는 이안주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닌걸??(>ㅂ<)히히 괜찮아요♥♥♥♥♥
-
721 이안주◆ZEYZq2Uhxs (0007184E+5) 2018. 7. 29. 오후 9:01:53(뽀쪽뽀쪽)♥♥♥♥♥♥♥♥♥ 그래두 미아네....8ㅁ8(왈칵)
-
722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9:15:49앙냥냥♥♥♥(꼬오오오옥)(볼쪽입쪽)♥♥미안해하지 말아요 정말정말 괜찮은걸♥♥♥♥♥
-
723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9:41:28갱신갱신! 이안주 오늘 하루 정말정말 고생많았오♥♥♥♥♥♥♥♥
-
724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0:01:41냥냥♥♥(딩구르르)(이안주 인형 꼬옥)♥♥♥
-
725 이안주◆ZEYZq2Uhxs (0047228E+5) 2018. 7. 29. 오후 10:20:45늦거 저녁 먹고 들어갈거같아요!!!! 웅웅 고마어 세린주♥♥♥♥(쪽쪽)♥♥♥♥
-
726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0:24:24웅웅 저녁 맛있게 먹어요 이안주♥♥♥에이 고맙긴~>ㅂ< (발그레)(베시시)♥♥♥♥
-
727 이안주◆ZEYZq2Uhxs (6181823E+6) 2018. 7. 29. 오후 10:27:57(볼쪽볼쪽)♥♥♥♥♥♥(뽀뽀)(쪽쪽)♥♥♥♥♥♥갱신하느냐구 고생하네 세린주♥♥♥♥♥
-
728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0:30:48히히 이안주 기다리는 거니까 하나두 고생 아니야! 갱신하면서 이안주 보니까 조은걸 조은걸♥♥♥♥♥♥♥(부빗)(볼쪽입쪽)♥♥♥♥냥냥♥♥♥♥♥
-
729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0:46:36이케이케 올려두기!! 핫챠!
-
730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1:11:34호에에엥? 호에엥! (딩굴)(갸릉)
-
731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1:19:35아이고....너무 늦었다... 세린주 피곤하겠다....ㅠㅠㅠㅠㅠ 일단 집에 왔는데.. 답레 쓸 기운이.......(흐릿)
-
732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1:32:33크고 위협적인 불꽃들을 쓰면서도 그는 그녀의 흐트러짐 없는 숨소리와 변함없는 얼굴색을 바라봤다. 그는, 메르헨의 능력을 피하려하다가 그대로 붙잡혔고 상처가 난 어깨와 몸뚱이에서 피가 뚝뚝 흘렀지만 표정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그녀가 동요하지 않는 상황에서 동요할 수 없었기에 홧홧한 통증을 참고 있었다.
센티널들의 싸움에 낀 가이드는 그 어떤 것도 할수 없었지만 그는 메르헨은 붙잡아둘 수 있었다. 메르헨이 원하는 건 그녀가 아니라 그였으니까.
"닥쳐. 꼬마토끼♪"
"사실입니다. 아스티버씨. "
도발한다. 그는 메르헨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그대로 쏘아내면서 메르헨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메르헨은 총구에서 쏘아지는 총알이 스쳐지나가자 눈가를 실룩이며 킥킥 웃었다. 귀엽네. 메르헨은 그에게 몸을 돌렸지만 하위급을 노리고 날아오는 검은 불꽃에 맞아버린다.
S급은 스스로의 목에 손을 올리고 이리저리 움직이며 그녀와 직접적으로 대면했다.
[어리석고 어리석은 것. 한낱 복수때문에 네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은 것이냐? 그렇다면 어울려주마]
응축된 검은 불꽃을 받아친 S급은 그 불꽃을 흡수하는듯 했고 발로 바닥을 디디는 것에 힘을 주자 타는듯한 소리와 함께 바닥이 흔들렸다.
"이 빌어먹을 x이!!!"
메르헨또한 하위급들이 맞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겠다는 듯이 그대로 커터 능력을 사용했는데 그 움직임이 변칙적이였다. -
733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1:34:26으아 나메.....8ㅁ8
-
734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1:40:18갱신갱신:)
-
735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1:46:39올라가랏!!!!♥
-
736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1:49:59!!! 뀨앙 이안주다1!! (우다다다)(와락)꺄우우우 이안주다앙아ㅏ♥♥♥♥(뒹굴)(부비부비)♥♥♥♥♥♥♥
-
737 세린주◆29glEeYuB6 (8237963E+6) 2018. 7. 29. 오후 11:50:42웅야 답레 답레를 쓰자!!
-
738 이안주◆ZEYZq2Uhxs (0904582E+6) 2018. 7. 29. 오후 11:52:34웅웅 !!!>:3 이안주다요!!!!!(파다닥)(붕방)(와락) 기다려줘서 고마워!!!답레느으은...지금 음주 살짜콩할거라서 천천히 줘요!
-
739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전 12:30:10얍얍 갱신!!!:)
-
74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전 12:42:18후냐아아앙(나른)
-
741 세린 - 이안 (8116661E+5) 2018. 7. 30. 오전 12:45:43"토끼라고 불러줘서 고맙네. 왠지 느낌이 좋거든."
도발에 반응하는 메르헨과 달리 그녀는 여전히 침착하고 이성적이었다. 그녀가 그러고 그까지 그러니 메르헨에게는 참 무엇 같은 일이겠다. 그러니 더더욱 도발에 잘 걸려들기도 할 테지만.
S급이 바닥을 흔들자 그녀도 지지않겠다는 듯 아까와 같은 균열을 잘게 일으켰다. 틈으로 시퍼런 얼음이 비죽비죽 비어져 나오며 S급을 향해 나아간다. 그것으로 대치하며 그녀가 말을 받아쳤다.
"복수는 할 거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야. 그러니까 한계를 시험할 생각은 없어. 나는 내 남자만 돌려받으면 돌아갈거야."
그걸 니들이 막고 있잖아?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비꼬듯이 말한다. 감히 S급을 상대로도 도발하며 다시 한번 불꽃의 압축탄을 날렸다. S급과 메르헨 모두에게.
그 사이 메르헨이 변칙적인 커터를 날려오자 아까와 같이 불꽃으로 막거나 궤도를 비틀어 날려버렸다. 그렇게 날아간 커터는 그냥 사라지는게 아니라 아직 쓰러지지 않은 A급을 향해 날아가서 A급을 베고 또 베었다. 일부러 노린 듯 했다. 물론 그녀도 완전히 피하지는 못 해서 팔과 다리를 좀 깊게 베였다만...그녀는 상처 자체를 얕게 얼리는 것으로 출혈을 막고 쓰러지지 않았다. 그 모든 것은 일사천리였다.
"거기서 비켜. 멍청하게 되바라진 여자야."
그녀는 메르헨이 그랬던 것처럼 S급을 지나쳐 그와 메르헨에게로 다가가려 했다. 차갑게 뜬 눈은 평소보다 푸른 빛이 짙었고, 여러 감정이 일렁이고 있었지만 눈빛만은 올곧았다. -
742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전 12:47:35그리고 정말 천천히 써왔다고 한다....(동공지진)
웅냐 이안주 음주중이에요?(갸웃)움움 너무 마시지 말구우 적당히 적당히!! >ㅂ<)♥♥♥ -
74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전 12:58:28웅웅 음주중이에효!!!! 이히힣♥♥♥♥ 답레는 일어나서 줄거가타... 세린주 오래기다렸는데........힝구... (울망)(꼬오오옥)(부빗부빗)(쪽쪽) 술올라와어!!!!!
-
744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전 1:04:29ㅋㅋㅋㅋㅋㅋ술 올라온대ㅋㅋㅋㅋ이안주 커여워ㅋㅋㅋㅋㅋ(꼬오옥)(쪽쪽)(입쪽쪽)♥♥♥♥♥웅웅 잘 자구 일어나서 이어줘요♥♥♥웅♥♥지금 이어주면 나 또 답레 엄청 늦을거 같고...(동공지진)(덜덜덜) 나도 오늘은 일찍 잘게요♥냥냥♥♥♥(부빗)♥♥♥
-
745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전 1:05:43내 남자만 돌려받으면 돌아갈거라는 그녀의 말에 메르헨은 킥킥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녀에게 커터 능력을 사용하려고 하며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아핫......♪ 너...!"
[물러난다. 메르헨 아스티버]
메르헨은 S급의 말에 S급을 바라봤지만 S급은 재미있다는 듯이 큭큭거리면서 메르헨의 몸을 막아섰으며 그는 그들이 등지고 있는 초커들과 S급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집어들고 S급을 지나치는 그녀에게 걸어갔다.
"세린."
그는 어깨와 목께가 피로 젖은 채로 그녀에게 걸어가서 그녀를 잡았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깊게 베인 팔과 다리를 바라보다가 얕게 숨을 내쉬며 단말기를 꺼내들었다.
"괜찮으십니까?"
그는 그녀가 지나치게 이성적이고 차분한 것이되려 걱정되는지 그녀의 어깨에 손을 한번 올리고 걱정스레 바라봤다.
메르헨에게 베이고, S급에게 잡아채여 패대기쳐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녀를 먼저 걱정했다.
[그래, 복수는 나중이라는 건가. 꼬마아가씨?]
차가운 눈동자에 일렁이는 푸른빛을 바라보던 S급은 강션을 벗으려는 듯이 가면에 손을 대어보이면서 큭큭거린다.
[좋아. 데려가. 자격은 부족하지만 이번만큼은 돌려보내주마] -
746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전 1:08:35우웅 양주...(볼쪽입쪽)(쪽쪽)♥♥♥♥♥♥♥웅웅 세린주 코야코야하구 푹자구 좋은꿈꾸고♥♥♥♥♥(뺨촉)♥♥♥♥어찌어찌 답을 썼다!!!!!(씽남)(쪽쪽쪽)♥♥♥♥♥♥응응 일찍 자여어♥♥♥♥♥♥♥
-
747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전 1:13:49않이 그 상태로 답레를 썼어..?! 이안주 증말ㅋㅋㅋㅋㅋㅋ(어쩔줄모름)(발동동)꺄웅♥♥♥웅웅 나는 자고 일어나서 답레 달아주께여! (굿나잇츄츄)♥♥♥♥♥넘 많이 마시지 말구 이안주도 일찍 자여♥♥♥고생 많았구 마니 조아해♥♥♥♥♥♥♥♥사랑해♥♥♥(쪽)♥♥♥
-
748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전 1:35:22(굿나잇츄츄)♥♥♥♥♥♥♥♥♥♥ 세린주 잘자구 좋아해♥♥♥♥♥♥사랑해♥♥♥♥♥♥
-
749 세린 - 이안 (251056E+58) 2018. 7. 30. 오전 10:03:42메르헨이 버럭하는 것과 달리 그녀는 끝까지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언제 폭주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능력을 쓰면서 일말의 변화도 없다는 것은 조금, 아니 아주 많이 이상한 일이었다. 그토록 감정적이었고 유동적이었던 그녀였는데.
다시 한번 메르헨의 커터에 대응하려던 그녀는 S급이 메르헨을 막음으로써 태세를 풀었다. 그리고 겨우 돌려받은 그에게 다가가 올려다 보았는데 그 눈이 걱정하는 듯 하면서도 묘하게 차가웠다. 너무 이성적이라 오히려 낯설 정도로.
"괜찮아. 이안이야말로 그렇게 다쳤으면서 누굴 걱정하는거야."
그녀가 제 어깨에 얹어진 손을 잡아 꾸욱 쥐면서 말했다. 온기 없는 목소리, 차게 식은 목소리는 평소와 달라도 너무 달라서 오히려 불안감만 가중시켰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그녀에게 큰 문제가 생겼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을...
그런 그녀와 그를 보며 큭큭대는 S급을 힐끗 돌아본 그녀. 이번은 봐줬다는 듯한 그 말에 그녀가 눈을 낮게 뜨며 중얼거렸다.
"내가 생각한게 맞다면...정말 맞다면, 너는 결국 나를 못 이겨."
"실패작이 아무리 발버둥쳐봐야 완성품만 못 한 것처럼."
도발성 짙은 말투였으나 그녀는 반박을 들어주지 않겠다는 듯 그들과 그녀들 사이에 두터운 얼음벽을 세웠다. 그것 역시 한순간이었다. 냉기를 흘리는 벽 너머에서 언제 그들이 반격해올지 모르니 어서 돌아가자고 말하며 그녀가 그를 채근했다.
"이안이 쓰러지면 나 감당 못 하니까."
분명 체력적인 의미였겠지만 조금 다르게 들렸을 수도 있겠다. ...이윽고 연락을 받고 온 이동계 센티널에 의해 그녀와 그는 다시 기관으로, 정확히는 의료동 앞으로 전송되었다. 거기엔 연락을 받고 온 건지 연구소장과 칼리스토가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연구소장의 은근한 미소 어린 얼굴과 달리 칼리스토는 반쯤 죽은 낯빛으로 이동되어 온 그녀를 보고 있었다. -
750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전 10:04:12웅냐아아아....오늘 아침은 조오금 괜찮은 것 같기두 하구우...?
-
751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전 11:42:57갱신 한번 해두구 이따 올게!
-
752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12:32:54그는 그녀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냉정하고 차분하다는 것은 그녀가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ㅡ 올려다보는 시선에서, 손을 잡는 것에서 말을 하는 것에서 그는 그녀의 차갑고 서늘한 온기 없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고 그녀는 그 불안감을 느낄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끔뻑거리다가 이내 그녀의 말에 그는, 미간을 미미하게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봤다.
[글쎄 어쩔까. 이길수 있을지 없을지. 그런데 너는 아무래도 네 가이드에게 아무것도 이야기하지 않은 모양인데]
[ㅡ 실패작이라고 부르지마라. 그런 실패작들을 만든 것이 그곳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겠지. 가이드? 몰랐다고 하지 말아. 지금은 보내주지만 다음에 만나면..]
S급은 그녀의 도발성 짙은 말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반박했으나 얼음벽이 세워지면서 그 말은 묻혔다. 메르헨의 짜증섞인 비명이 얼음벽 너머에서 들린다.
실패작.
그녀의 그 말이 그의 귓가에 박혔지만 그는 천천히 주머니에서 가이드 약을 꺼내어 입안에 넣었다. 쓰러지면 감당 못한다는 말에 그는 임무를 끝냈다는 보고와 함께 의료동으로 전송되자마자 그는 연구소장과 칼리스토의 모습에 그는 그저 눈을 한번 끔뻑이다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연구소장과 칼리스토가 온 것에 의아할 법도 하지만 그는 그저 자신들과 그 둘의 사이로 초커들과 S급의 물건으로 보이는 것을 가만히 내려놓는다. -
75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2:37:51답레와 함께 갱신!♥♥♥♥♥♥ 온몸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은데 잠 자체는 굉장히 잘잤어!
-
754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1:38얍얍 갱신♥♥♥
-
755 세린 - 이안 (251056E+58) 2018. 7. 30. 오후 1:23:15"...당장은 몰라도 될 일이니까 말하지 않았을 뿐이야."
S급의 마지막 말에 그녀가 넌지시 흘린 말이었다. 그는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그 말이야말로 그가 무력하고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었지만 그녀는 정정하거나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대로 전송되어 연구소장과 칼리스토를 보았다.
"어서 오게나. Mr 이안. 아스타테 군. 위험한 임무임에도 큰 탈 없이 돌아온 것을 보니 역시 자네들은 합이 잘 맞는 페어였군 그래. 후후."
".........."
연구소장은 밝은 목소리로 말했으나 그 뒤의 칼리스토는 아무 말도 없었다. 그저 이안이 내려놓는 물건들을 받아들고 조용히 서 있기만 했다. 칼리스토가 받아드는 것들을 힐끔 눈길을 주며 본 연구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임무를 무사히 마쳤으니 이제 의료동으로 가서 치료를 받고 휴식을 취하게나. 자네들 연락을 받고서 미리 말을 하여 준비를 마쳐놓았지. Mr 이안. 자네는 의료동으로 가면 된다네. 그리고 아스타테 군은 이리 오게나."
연구소장이 그녀를 부르자 그녀가 순순히 그의 손을 놓고 그쪽으로 간다. 저번처럼 가기 싫다고 매달리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정말 쉽게, 아무렇지 않게 이안을 등지고 칼리스토 쪽으로 갔다. 그런 그녀가 걸을 때마다 핏빛 발자국이 지면에 남는다. 잠시 얼려서 지혈해두었던 부상이 녹아 적지 않은 피가 흐르고 있는 탓이었다. 이안 못지 않게 피를 뚝뚝 흘리는 그녀에게 칼리스토가 자신의 백의를 머리 위에서부터 덮어주었다. 그녀는 백의 속에 숨어 그를 등진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 칼리스토 군. 그곳으로 데려가게나."
"...네."
지시를 받은 칼리스토가 짧게 대답하더니 이안을 한번 바라보곤 쓴 표정을 지었다. 안타까운, 슬픈, 그런 복잡미묘한 표정으로 이안을 향해 등돌리며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사라졌다.
"아스타테 군은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터이니 자네도 그리하면 되네. 회복이 끝나면 만날 수 있을게야."
연구소장 역시 그 말만 이안에게 남긴 채 돌아서려 했다. 이제 그에게는 볼일 없다는 듯. -
756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1:24:32답레와 함께 갱신! 오오 아무말대잔치....(동공지진)
-
757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1:41:07그는 그녀가 연구소장의 말에 자신의 손을 놓고 가는 것에 잠시 주먹을 쥐었다가 펴고는 다시 주먹을 쥐었다.
S급이 남긴 말과 그 말에 대해 답하던 그녀의 말이 그의 머릿속에 맴돌았다. 무력하고 무지하다. 그는 주먹을 쥐었던 손으로 얼굴을 한번쓸어내렸다가 칼리스토의 표정에 떠오른 안타까움과 슬픈 복잡한 감정을 느끼고 얕게 한숨을 내쉬었다.
의료동에서 푹 쉬라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다가오는 의료진들이 가시죠 Mr이안. 이라고 부르며 붙잡으려고 하는 것을 그는 가만히 팔을 들어서 그 손길들을 피하더니 칼리스토와 사라진 그녀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떼고 연구소장의 뒷모습을 향해 한발 내딛었다.
"더 뭐가 필요하십니까."
"지금 아스타테 세린양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것이 제가 잘못 본 겁니까? 센티널에게 필요한 것이 가이드이고 그녀에게 필요한 게 저라면 저는 알아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장님."
그는 가쁜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연구소장의 뒷모습을 똑바로 응시한 채 가라앉은 눈동자를 천천히 깜빡였다. 그는 감정적이지 않았고 흥분하지 않았다. 덜덜 손끝이 떨리는 것은 그의 어깨와 목덜미에서 흐르는 피의 양이 많았기 때문이였고 그는 푸른색이 거의 사라진 검은색 눈동자를 깜빡일 뿐이였다.
"그녀에게는 자네가 필요하다는 소리로 치부하기에는 지금의 불합리함과 그녀의 상태에 대해 설명이 필요합니다."
"지금 제 질문이 부당하다고, 감히 가이드따위가 따지고 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런거겠지요. 두번째 기회는 감사합니다. 하지만 더이상은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있고 싶지 않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서 치료를 해야한다는 의료진의 말을 무시하고 가이드 약을 꺼내 입안에 넣은 뒤 머리를 좌우로 가로저어보이곤 발을 떼어내려고 했다. -
758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41:47같은 아무말 대잔치....(동공지진) 세린주 어소와어소와!!!♥♥♥♥♥♥
-
759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1:45:16오오 이안이가 반기를 들었다! 가만히 있지 않는다! 오오....!
웅냐 좋은 오후야 이안주♥♥♥♥(와락)(부비부비)몸은 좀 어때? 잠은 잘 잤다지만 온몸이 비명이라니...에구구 우리 이안주 고생 많았져 정말♥♥(꼬오옥)(볼쪽쪽)♥♥♥♥ -
76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48:49네! 우리 이안이가 달라졌습니다!(?)(이안:(동공지진))(야)
웅웅 좋은 오후야 세린주!!!!(꼬옥)(부빗부빗) 웅냐, 괜찮아여♥♥♥♥♥이히히♥♥♥♥(뽀뽀받음)(기분좋음)(파다닥) 난도 난도!!!!(볼쪽쪽)♥♥♥♥♥♥ -
761 세린 - 이안 (251056E+58) 2018. 7. 30. 오후 2:12:54그녀가 지나간 길에는 붉은 발자국이 질질 끌리듯 이어졌다. 그녀를 덮은 백의자락이 바닥에 살짝씩 끌릴 때마다 끝자락이 불그스름하게 물들어갔다. 그녀는 그렇게 안으로 사라져갔고, 연구소장도 그 뒤를 따라가려 했다.
"호오?"
느릿하게 움직이던 발목을 붙잡은 것은 이안의 목소리였다. 연구소장은 그런 그의 의문이 발칙하다 생각하지 않는지 다시금 천천히 돌아서서 그를 보았다. 낮게 뜬 눈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어보였지만 적어도 이안의 말들이 부당하다고 치부하지는 않으며 입을 열었다.
"그런 질문도 할 줄 알고, 많이 변했구먼. Mr 이안. 전에는 어떤 부당한 대우에도 묵묵히 넘어가더니 말일세. 그토록 아스타테 군이 소중해 진 겐가?"
"놀랄 일일세. 놀랄 일이야. 음. 자네의 그런 의문들은 타당하네. 허나 자네의 페어인 아스타테 군이 말해주지 않는 것을 내가 알려줘버리면 그녀가 어떤 기분일지는 생각하지 않은겐가 보아."
연구소장은 인자한 어르신처럼 말하더니 후후, 짧게 웃었다. 이 상황이 오히려 즐거워 보이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 말했다.
"우리가 자네에게 원하는 것은 그저 그녀의 가이드로 있어주는 것 뿐일세. 자네는 자네의 일 만으로도 벅차지 않은가. 그리고, 자네도 그녀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은 것은 아닐테고. 지금 상황에 선을 지키는 것은 아스타네 군이라는 생각은 안 드나?"
"스스로의 일도 감당하지 못 하는 자네가 그것들을 알아 어찌 감당하겠느냐만 말일세."
일단은 회복에 신경쓰라는 말을 뒤로 하고 연구소장은 완전히 몸을 돌렸다. 이제 불러도 다시 멈춰주지 않을 걸음을 떼어 그녀의 핏빛 발자국이 이어진 곳으로 걸어갔다. -
762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2:14:46오구 괜찮아요? 괜찮으면 다행이구 응응!(쪽쪽)(입쪽)♥♥♥웅 나 1시간 정도 이것저것 좀 하고 올게 이안주~ 답레 천천히 잇구 쉬구 이써요~♥♥♥
-
76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2:23:14웅웅 다뇨와요 세린주♥♥♥♥♥♥답레 천천히 쓰고쉬고 이쓸게♥♥♥♥♥(쪽쪽)♥♥♥♥♥
-
764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2:36:06그는 연구소장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다가 걸음을 멈추고 천천히 다시 연구소장을 향해 몸을 돌렸다.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일까. 그의 움직임은 차분했고 연구소장을 바라보는 눈빛또한 잔잔한 느낌이였지만 한순간에 일렁거리는 그 깊이를 알수 없는 어두운 호수와 같은 검푸른 눈동자의 검은빛은 짙었다.
불필요한 감정을 절제해버리고, 더 나아가서 재단하듯 손쉽게 가라앉혀버리는 가이드 약을 오래도록 먹어온 그의 모습을 알기라도 하는 듯한 연구소장의 목소리와 인자한 어르신 같은 뉘앙스에 그는 천천히 눈을 끔뻑였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움직임을 따라 길게 이어진 핏길을 따라 움직이다가 다시 연구소장에게 향했다.
"그녀에게 직접 들으라는 말씀이시군요."
변했다는 말과 소중해졌냐는 말에 그는 대답하지 않았고 단지 긴 침묵을 끝으로 그 말을 조용히 내뱉은 뒤에 그는 입술을 고집스럽고 다부지게 다물었다.
그저, 그녀의 가이드로 있어주는 것 뿐. 그는 그 말에 그녀와 자신의 거리를 확실하게 깨달았다. 가이드는 가이드로 있으라는 뉘앙스. 연구소장의 걸음을 바라보던 그는 얼굴을 손바닥으로 문질러서 천천히 쓸어내리며 입가를 늘어트리더니 자조적인 체념이 담긴 표정을 지어보였다.
피곤하고 어디에서부터 짚어나가야할지 몰랐다. 스스로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는 자신이 그녀에게 진실을 듣는다고 하더라도 감당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어긋나버린 톱니바퀴는 돌아가고 돌아가다가 마모되어 겨우 맞물려서 제대로 돌아가고 그녀와 가까워졌지만 그는 그녀와 멀어진 듯한 기분을 지울수 없었다.
그는 또 뿌리칠까 옆에 서서 어쩔줄 모르고 있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보다가 이내 그들의 재촉에 의료동으로 걸음을 옮겼다. 길게 이어진 핏길과 다르게 그의 걸음은 그저 핏방울들이 똑똑 떨어져서 몇개의 길을 만들어낼 뿐이였다. -
765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15:10너무 내려가지 않게 갱신!
-
766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3:20:32나 와쏘!!!(우다다다)(이안주 와락)꺄웅♥♥♥♥보고시펐져♥♥♥(부비부비)(쪽쪽)♥♥♥♥
-
767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3:25:59웅냐냥 이안주 이안주! 우리 이번건 요기서 마무리하구 다음으로 넘어가까요? 움움....서로 회복하느라 한 일주일 건너뛰는 걸로 어때요오?(갸웃)
-
768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26:42!!!! 와아아앙!!! 세린주다!!!!♥♥♥어소와어소와!!! 나두나두 보고싶었어♥♥♥♥웅냥♥♥♥♥♥(꼬오옥)(부빗부빗)
-
769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28:46웅웅??? 쪼아쪼아!!!그러자그러자!!!!(파닥파닥) 회복하느냐고 일주일....(이나?)(했는데 이안이가 좀 엄청나게 굴렀구나)(이안:(동공지진))
-
770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3:36:08이안이 쉬어야해오....(측은)막 채이고 깔리고 물리고....8ㅅ8 그 동안은 세린이도 연락 없었던 걸루 하려고 해! 연락 해도 답이 없는 애간장 타는 일주일이 되는 거지 후후(나쁨)
앙냥♥♥(꼬오옥) 그럼그럼 다음은 어떻게 해볼까요 이안주? 이쯤에서 핵의 용도에 관한 걸 스리슬쩍 흘려보는 걸로?? 방법은...칼리스토에게 묻거나 우연하게 듣거나 하는 식으로?? -
771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42:23아익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세린주 나빴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행불일치)(?)
(부빗)(볼쪽)♥♥♥♥♥♥핵의 용도...괜찮겠다!!!웅웅! 칼리스토한테 묻거나 우연하게 듣는 것보다 칼리스토가 이안이를 되게 안타깝게 보구 갔잖아??? 양심이 찔린 칼리스토가 병실에 입원해있는 이안이를 찾아와서 고해성사하듯이 말하는거 어때???(칼리스토,이안:???????) -
772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3:45:32오 고해성사 좋은데?(칼리스토:아니잠ㄲ) 그거 쪼아!! 웅웅 그러자 그러자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그 미안한 마음으로 보고 있으니까 가능하구!!
그럼 어디부터 어디까지 얘기하는 걸로 하까? 핵을 중심적으로 얘기할지 세린이에 대해 중심적으로 얘기할지?? -
77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49:25우리 약방의감초 칼리스토쟝(애틋)(?) 음음... 중심적으로 이야기할건 다이스로 정해볼까??
.dice 1 2. = 1(2가 나오면 세린이를 중심적으로)
그리고 선레도!!!
.dice 1 10. = 9(홀수일때 이안주/짝수일때 세린주) -
774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50:20핵을 중심적으로 해서 으으으음... 세린이의 현상태까지하는걸로하구 선레는 저기요 다갓님.....(동공지진) 장소는 병원으로 하까??
-
775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3:54:11현상태까지면....흠흠. 알게써! (꾸닥꾸닥) 장소는 의료동의 병실로 하자 웅웅ㅎㅎㅎ선레 부탁해옹 이안주♥♥♥♥♥(애교애교)♥♥♥♥
-
776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3:57:46사실 현상태까지라고 했지만 거기까지 말할지 말지는 세린주의 의향에 따를게:) 웅웅 그럼 선레 가져오께여♥♥♥♥♥(볼쪽쪽)♥♥♥ 아구 이뽀♥♥♥ 선레 써올때까지 푹 쉬고 이쏘요♥♥♥♥♥
-
777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3:59:01웅냐웅냐♥♥♥(기분좋음)(베시시)♥♥요기요기서 이로케 기다리고 이쓰께요! (식빵자세)♥♥♥
-
778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4:10:11그는 일주일의 입원을 권유, 아니 강압받았다.
짐승형인 B급들의 공격에 물어뜯겨진 어깨와 목덜미는 녹아흐르는 산성성분까지 같이 스며들어가서 그 상처가 몹시 큰 이유도 있었지만 가이드 약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탈 체크로 인해 금방이라도 무너질것 같은 그의 심리적 안정을 이유로 들은 것이였다.
의료동 가이드 전용 병실에 누워서 그는 일주일을 보냈다. 딱 한번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지만 그녀에게는 답이 없었다.
베이고 채이고, 강제로 패대기쳐지느냐고 몸이 성하지 않았다. 어깨의 탈골, 팔의 골절(대부분 의 상처와 부상은 당시 총을 들지 않은 왼팔에 중점적이였다)로 인해 보호대를 착용하고 부목을 대고, 베여지고 물린 상처에는 붕대를 감았으며 메르헨의 커터능력으로 길게 베인 옆구리에도 큼지막한 거즈를 붙혀 붕대로 고정해서 그는 거의 상체를 움직이는 것에 어려움이 짙었다.
게다가 S급의 습격을 받은 것또한 감안하여 그는 골절된 손목에도 부목을 댔으니 거의 상체의 절반은 움직이기 힘들다고 봐도 무방했다.
"Mr이안. 누가 면회를 신청했는데. 면회 받으실 건가요?"
근 일주일동안 병실 문에 떠다니는 면회사절이라는 붉은색의 전광판 글씨가 면회가능으로 바뀌었을 때는 일주일 하고도 하루 반나절이 더 지난 날이였고 그는 자신의 링거액을 갈아주기 위해서 온 눈에 익은 의료진의 질문에 시선만 움직여서 고개를 살짝 기울여서 생각에 잠겼으나 그의 대답은 간단했다.
"예."
상관없습니다. 그는 그렇게 대답하고 다시 시선을 움직여서 어딘가를 지긋하게 바라볼 뿐이였다.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검은빛이 짙어서 푸른빛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
779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4:15:17뭔가 많이 쓴것 같은데 왜 길이가....(흐릿)
>>777 (식빵자세하는 세린주 와락!!!)(꼬오옥)(부빗부빗)(쪽쪽(♥♥♥♥♥♥ -
78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4:44:26얍얍!!!♥♥
-
781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4:45:03아.....어라........날아갔다....?
어...미안해 이안주...얼른 다시 써올게... -
782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4:45:53핫....8ㅅ8 날아갔다니.....세린주(눈물팡) 천천히 다녀와!!!!!8ㅁ8
-
78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4:47:55(세린주 멘탈 보듬보듬)(보듬보듬)
-
784 세린 - 이안 (251056E+58) 2018. 7. 30. 오후 5:15:24일주일. 그 기간동안 그녀는 칼리스토와 함께 간 연구동 깊은 곳의 연구실에서 단 한발짝도 나오지 않았다. 소식 한오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이안이 보낸 문자에 답이 없는 건 당연할지도 몰랐다. 그야 그 시간 동안 그녀는 온갖 기기와 약물에 묻혀 눈 뜨고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으니까.
7일하고도 하룻밤이 지날 동안 연구실의 연구원들은 그녀를 면밀히 조사하고 이전과 달라진 변화를 살폈다. 새로운 초커의 기능이 잘 작동했는지 보기도 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보여도 여러모로 살필 것이 많았던 검사였기에 그곳의 연구원들은 하루 걸러 하루씩 밤을 새며 검사하고 수치를 측정했다. 그런 조용한 소란함 속에서 한 사람만이 시종일관 어두운 낯빛을 하고 있었다.
"...."
단정하던 백발이 부스스하고 피 묻은 백의를 걸친 그, 칼리스토는 일주일 내내 그녀가 했던 말을 곱씹고 있었다. 정확히는 연구실에 들어와 검사준비를 할 때의 말이었다.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까.]
누구를 지정하고 한 말은 아니었다. 그녀는 다만 너무나도 지친 표정과 지친 목소리로 그렇게 읊조린 뒤 얌전히 검사에 몸을 맡겼다. 그리고 회복을 겸한 잠에 빠져들어 이때까지 깨어나지 않고 있었다.
그런 그녀를 검사하면서 칼리스토는 내내 그 말이 걸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안을 보았을 때의 감정이 자꾸만 떠올랐다.
"....잠시 나갔다 오지."
"아,네."
상념에 빠져있던 칼리스토는 때마침 울리는 단말기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안의 면회가 풀렸다는 연락이었다. 지난 일주일간 면회사절이었는데, 그게 풀리면 연락을 좀 넣어달라고 의료진에게 미리 말해둔 덕이었다. 연구실을 나온 그는 이젠 갈색 핏자국이 남은 백의 차림으로 터덜터덜 걸어서 이안의 병실로 향했다.
의료동의 가이드 전용 층은 그도 종종 신세를 지곤 하는 곳이었다. 익숙하게 들어가서 이안의 병실을 확인한 칼리스토는 연락을 준 의료진으로부터 들어가도 좋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문 앞에 서서 한번 심호흡을 했다. 어째서인지 긴장되는 가슴을 부여잡고 그는 문을 가볍게 두어번 두드린 후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이라고 해야 하나."
언제나 당당하거나 위세 좋게 말하던 것과 달리 힘없는 목소리가 침상에 누운 이안을 향했다. 조용히 문을 닫은 그는 침상 쪽으로 걸어가 근처에 있던 간이의자를 끌어놓고 앉았다. 딱딱한 의자에 엉덩이가 배겼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냥 앉아서, 역시나 지친 얼굴로 이안을 보며 말했다.
"몸은 좀 어때. S급과 메르헨 아스티버를 동시에 상대하느라 많이 굴렀던데."
이안도 그녀도 말해주지 않았던 그 때의 상황을 칼리스토는 알고 있다는 듯 말하며 그렇게 말문을 열었다. 이안을 보는 시선은 일주일 전 그날과 같은 빛이었다.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인, 복잡한. -
785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5:16:54웅냐.....그냥 좀 놀랬을 뿐이지 갠차나요 이안주ㅎㅎ...그냥 천천히 썼는데 분량이...(동공지진)
-
786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5:18:46으앙......!!! 세린주!!!!!8ㅅ8(꼬오옥)(쪽쪽)♥♥♥♥♥♥다시 쓰느냐고 고생해써요! 그와중에 분량이......(동공지진)
-
787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5:21:26그리고 답레 쓰러가야지!(호다닥)
-
788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5:22:20웅웅♥♥(꼬오옥)(부빗)♥♥♥히히 이안주가 뽀뽀해주구 꼬옥 해줘서 괜찮아져써요~에헤헤♥♥♥♥♥
분량...음...너무 신경쓰지 말구 이안주 편한대로 써요!! 나 또 이다음부터는 팍 짧아질테니까....ㅋㅋㅋ....... -
789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5:32:48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그는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여서 시선을 움직였다.
수시로 체크되고 있는 심박수와 혈압, 호흡이 표시되어 있는 기기는 침대옆에 딱 붙어 있었고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는 왼쪽 손등에 링거와 연결된 주바늘을 꽂은 채로 그는 상체를 들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고 오랜만이라고 이야기하는 말에 그저 고갯짓을 가벼이 해보인 뒤 다시 비스듬히 올려져있는 침상에 등을 기댔다.
차분하고 고요한 표정과 마찬가지로 그의 심박수나 혈압은 무서우리만치 정상에서 조금 아래로 느리고 천천히 뛰고 있다는 걸 기계가 명시해주고 있었다.
의자에 앉는 칼리스토의 모습을 바라보던 그가 일주일하고 반나절 전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자조적인 체념이 섞인 표정을 잠시 지어보였다.
그 표정은 금새 잔잔하게 가라앉았지만.
"죽지는 않았습니다. 보고계시다시피 이정도네요."
그는 칼리스토가 자신이 말하지 않은, 더 나아가 그녀도 말하지 않았을 내용을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로 말하는 것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딱 칼리스토가 알고 있는 그의 모습과 같았다.
의문을 품지않고 의심하지 않고 그 어떤 부당함에도 묵묵히 시행하던 그의 모습이 다시 보여지고 있었다. 그는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면서 자신을 일주일 전, 그녀를 데려가기 전 자신을 바라보며 지었던 눈빛으로 바라보는 것을 그저 지긋하게 바라봤다.
끝이 보이지 않던 침묵을 먼저 깬 것은 그였다.
"무슨 일이십니까. 지금 한창 그녀를 살피는데에 바쁘시지 않으신가요?"
그는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그렇게 질문을 던진 뒤에 다시금 침묵을 지켰다. 천천히 깜빡이는 눈동자가 아니였다면 그는 기계적인 말을 반복하는 기계처럼 보일 지경이였다. -
79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5:36:57분량이..음..그대로네 다행이다.(꾸닥)
꼬옥해주고 뽀뽀해줘서 괜찮아졌어요? 다행이다:) (꼬옥)(보듬토닥)(쓰담쓰담)♥♥♥♥♥ -
791 세린 - 이안 (251056E+58) 2018. 7. 30. 오후 5:47:39칼리스토는 의자에 앉으며 힐끗 침상 옆의 기기를 보았다. 모든 수치가 정상보다 아래였다. 이 정도면 거의 깨어나지 못 하거나 이정도로 정신을 차리고 있을 수준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안은 또렷한 정신으로 자신을 대하고 있었고 부상으로 인한 것만 빼면 거동도 그리 불편할 것 같지 않았다. 부상만 다 낫는다면 말이다.
몸은 좀 어떠냐는 말에 죽지는 않았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칼리스토가 쓰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런가. 죽지는 않을 정도인가. 그 말을 듣고 그는 한동안 이안의 상태를 보았다. 부상의 정도를 보고, 다시금 기기의 수치를 보았으며 일주일 전 그날과 같은 눈빛으로 그를 응시했다.
그렇게 이어지던 침묵을 이안이 깨고 먼저 말을 해왔다. 칼리스토는 그 질문이 나오길 기다렸다는 듯 얕지만 긴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검사는 거의 끝났어. 지금은 회복기에 들어가 있어서...딱히 볼 것이 없지. 예전에 비하면 회복력도 좋아져서 위험할 때도 없거든."
그게 좋은건지는 모르겠다만. 그렇게 말하고 그는 손으로 얼굴을 한번 쓸어내렸다. 이런 시시껄렁한 얘기나 하려고 온게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자 그는 다시 한번 한숨을 쉬더니 이안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일주일 전...그 날, 연구소장님께 이것저것 물었다고 들었는데."
그 날 연구소장이 연구실로 돌아와 한창 검사를 진행하던 칼리스토에게 얘기했었다. 이안이 그런 말들을 하더라고. 감당하지 못 할 진실을 어째서 그렇게 추구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연구소장 특유의 담백한 목소리를 떠올린 그는 잠시 끊었던 말을 이었다.
"이런 상황에 꺼낼 얘기는 아닌 듯 하지만 일단은 물어보지. 아직도 그 날 말했던 것들을 알고 싶나. 그렇다고 대답하면 내가 아는 선에서 얘기해주겠어."
"...그녀에 관해서도. 원한다면."
지쳐보이지만 말하는 목소리나 태도는 진지했다. 그는 정말로 모든 것, 아니, 적어도 이안이 알고싶어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알려줄 생각으로 온 듯 보였다. 단순히 간만 보는게 아니라 정말 모든 것을 얘기해 줄 생각으로. 그렇게 보였다. -
792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5:49:01웅웅 이안주가 꼬옥 해줘서 괜찮아졌어요오♥♥♥(같이꼬옥)(부비부비)♥♥♥♥♥이안주 조아♥♥♥(쪽쪽)♥♥♥♥♥
-
79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5:49:50움...움움 그리고 세린주 지금 답레 쓸 상황이 아니면 답레 천천히 줘도되영...
-
794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5:55:22아닠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 타이밍.....(쥐구멍)
-
795 세린주◆29glEeYuB6 (251056E+58) 2018. 7. 30. 오후 5:57:46그런 건 아니지만 조금 손이 느려서 그래요오....8ㅅ8 그런 상황은 아니니까 걱정말아요!!웅웅!
ㅋㅋ이안주 오디가요오 웅? 이리와요?♥♥(팔벌림)(손짓) -
796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5:59:47저번부터 타이밍이 너무 거지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챙피)(도도도도도)(꼬오옥) 손 느린 건 괜찮아요오♥♥♥♥♥♥
-
797 세린주◆29glEeYuB6 (0761496E+5) 2018. 7. 30. 오후 6:05:07서로 타이밍이 엇갈려서 그러치ㅋㅋㅋ타이밍 쯤이야 모 어때(>ㅂ<)♥♥(꼬오옥)(토닥토닥)오구구 우리 이안주♥♥♥♥
-
798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6:09:49그는 자신의 대답을 듣고 입가를 쓰게 올리는 칼리스토의 모습을 그저 잔잔한 시선으로 응시하고 있을 뿐이였다. 묻거나, 의문을 가져도 될 법도 한데 그는 그저 묵묵했다.
연구소장에게 들은 일주일 전의 대답이 그렇게 충격적이였나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몰랐지만 놀랍게도 그는 그때의 기억에 잡혀있지는 않았다. 그녀의 상태가 괜찮다는 대답을 듣고 그는 그저 고개를 찬찬히 끄덕이며 눈을 깜빡일 뿐이였다.
그는 슬쩍 고개를 기울여서 칼리스토를 향해 침상 옆에 놓여진 협탁 위의 가이드 약을 가져다줄 수 있냐는 부탁을 했고 칼리스토가 약을 가져오면 그 약을 입안에 털어넣는 것을 볼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의 비정상적인 수치는 그가 먹고 있는 가이드 약으로 인해 만들어진 수치라는 것도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네. 물었지요. 그녀가 아닌 타인에게 듣는다면 그녀가 어떤 기분일지 생각해보라던가. 가이드는 가이드로만 있으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만."
정황을 본다면 그 말이 맞지 않습니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약을 씹어 삼킨 뒤에 칼리스토를 다시 바라봤다. 검은빛에 집어삼켜진 푸른빛. 그의 눈동자는 푸른빛이 거의 없었다. 미약한 가이드 약의 부작용이였다.
지쳐보이는 모습으로 말하는 칼리스토의 말에 그는 눈을 깜빡이더니 이내 슬쩍 고개를 기울였다. 원한다면 알려준다는 말에 그는.
"이야기해주시죠. 원하시는 만큼.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뭘 듣던 놀라지 않을 자신도 있고."
자조적인 체념이 섞인 눈빛으로 칼리스토에게서 시선을 돌리며 낮게 중얼거렸다. -
799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6:12:08우리 이안이의 상태가 이상해요_(대체)
움..움움 맞아. 타이밍이 엇갈려서 그랭!!!!(꾸닥꾸닥) 맞당!! 세린주!! 나 잠깐 나갔다가 올거라서 답레 많이 늦을지도 몰라여...(._.) 대신 오늘 아홉시에서 열시까지 없을일은 없쪄!!!!!(볼쪽입쪽)♥♥♥♥♥ -
80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6:25:02얍나가기 전에 갱신!! 다녀올게!!!
-
801 세린 - 이안 (0761496E+5) 2018. 7. 30. 오후 6:34:45아무것도 묻지 않고, 의문을 가지지 않는 이안의 모습에 칼리스토 역시 캐묻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가이드 약을 갖다달라는 말에 말없이 가져다주고 먹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그리고 조용히 생각했다. 기기에 나타난 수치는 약의 영향일 것이라고. 저 생기 없는 눈도, 지금 이 반응들도.
"가이드는 가이드로만,인가. 그 해석도 틀린 건 아니다만."
이안의 말을 일부 되뇌이며 중얼거린 칼리스토. 아마 연구소장이 해 말의 의미는 대강 저러했을 것이다. 상부가 이안에게 원하는 것은 그 우수한 가이드 능력이 우선적일테니.
이어진 칼리스토의 물음에 이안은 체념한 어조로 대답했다.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태도가 목을 찌르는 가시처럼 걸렸지만, 그런 대답을 들었으니 얘기를 해야 했다.
그는 그럴 의무가 있었다.
"그래...이제 나도 숨기는 건 지쳤으니 말이지. 어디부터 시작해야 하나."
그렇게 중얼거리며 칼리스토는 잠시 말을 골랐다. 생각을 정리했다는게 맞겠지.
그리 길지 않은 침묵이 지나고 칼리스토가 천천히 말을 시작했다.
"토벌 임무가 내려지면 항상 당신에게만 핵을 수거해오라는 명을 받았을 거야. 그건 토벌팀에 속한 대부분의 가이드들에게 떨어지는 명령이지. 담당한 센티널에게는 비밀리에 수거해오는 그 핵들... 기관은 그 핵으로 실험을 하고 있어. 인공적으로 센티널을 만들어내는 실험을."
그는 저번의 스파링 상대였던 소년의 예를 들었다. A급의 핵을 체내에 심어 인위적으로 능력을 개방시켜낸 결과물이 그 소년이라고.
"하지만 그 때 보았을거야. 진짜 능력과 상대할수록 몸이 무너져 결국은 먼지가 되어버리는 것을. 차라리 그 편은 나아. 그냥 그렇게 죽어버리는 편이..."
그즈음에서 입을 한번 다문다. 그대로 감정을 추스리듯 심호흡을 두어번 하더니 다시 나직하게 목소리를 내었다.
"...실험의 대상이 되는 건 어린 아이야. 유소년기를 지나지 않은 나이대의 아이가 가장 적합하지. 크리처에게 부모를 잃고 가족을 잃은 아이들을 기관이 거두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야. 친인척이 없는 경우가 뒤탈이 적으니까."
"그녀도 그랬어. 그녀도...다만 그녀는 달랐지. 센티널로서 능력을 각성한 상태로 들어왔으니까. 그래서 기관은 그녀에게 별도의 실험을 했고, 그건 지금도 이어지고 있어. 순조롭게 경과를 보면서..."
지금으로서는 그녀만이 유일하게 성공에 가까운 개체라고, 그는 쥐어짜듯이 말하고 다시금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조금더 말이 필요할 것 같았지만 지금 칼리스토에게는 추스를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
802 세린주◆29glEeYuB6 (0761496E+5) 2018. 7. 30. 오후 6:36:39웅웅♥♥다뇨와요 이안주!!나도 그 사이에 이케이케 호다닥 집에 가야게따 히히♥♥♥(쪽쪽)♥♥
-
803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7:26:59갱신 한번 얍얍♥♥
-
804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7:45:16갱신하구 저녁먹구 나서 답레 가져오껭♥♥♥♥♥ 세린주도 저녁먹구♥♥♥♥♥♥♥
-
805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7:58:49!! 이안주 어서오구 저녁 맛나게 머거용♥♥웅웅 나도 저녁 챙겨먹구오께♥♥♥♥♥
-
806 이안 - 세린 (1765529E+5) 2018. 7. 30. 오후 8:16:11그는 기관에서 바라는 것이 자신의 가이딩 능력 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가이딩 능력을 위해 가이드 센터에서 가이드 약의 임상실험체로 사용한다는 것도.
그것에 그는 불만이 없었다.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그는 의문을 품는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지만 그런 그의 행동이 다른 이들과 다르다 라는 것을 알게 해준 것이 그녀였다.
의문이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의심이 불신을 불러일으킨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든 것이 그녀였다. 사실상 그녀가 그에게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그가 그녀에게 구원받은 것이였다.
그리고 그런 그는 지금, 이제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고수한 것이 그녀의 달라진 태도가 아닌 연구소장의 가이드는 가이드일 뿐이라는 사실이 체념을 부른 것이다. 가이드로서 넘지 말아야할 선이 있었다는 걸 경험해버린 그는 그렇게 자조어린 체념을 보였다.
칼리스토의 말은 길었다.
그의 귀에 칼리스토의 말의 끝마무리가 들려왔다. 인공 센티널의 실험.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 그 많은 갯수의 수거해온 핵으로 아이들을 상대로.
그는 눈을 끔뻑였다. 일순, 그의 눈동자의 색깔이 돌아왔다는 착각이 들었다.
그는 시선을 옮겨서 병실의 천장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유일하게 성공에 가까운 개체라는 말에 그는 칼리스토가 감정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래서."
"성공적인 실험체가 만족스럽게 우수한 실력을 보였으니 그녀에게는 제가 필요없겠군요."
인공적인 센티널을 만든다는 건 가이드가 필요없는 센티널을 뜻하는 것을 그는 모르지 않았다. 그는 직설적이지만, 비아냥거리지 않고 그저 사실만을 이야기하며 칼리스토를 바라본다.
"그녀에게 끼운 새로운 초커의 용도는요?" -
807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8:17:14에잇 자리 안비울거라고 했는데 아홉시에서 열시까지 자리비워야겠다...ㅠ^ㅠ 웅웅 세린주 저녁 맛있게 먹구와아!!!♥♥♥♥♥
-
808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8:22:17분량조절 장렬하게 실패해따.......!(동공지진)
-
809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8:30:52쌀사러 갔다가 음...날씨가 오 이런 세상에 였는데 원래 다니던 쌀가게가 안보여섴ㅋㅋㅋ신나게 걷고 저녁 먹고 오니까 힘들어....^ㅁ^
-
81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9:02:279시!!! 열시 넘어서 봐아 세린주♥♥♥♥♥(쪽쪽)♥♥♥♥
-
811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9:16:52짬내서 갱신!!!♥
-
812 세린 - 이안 (8116661E+5) 2018. 7. 30. 오후 9:27:55칼리스토는 얘기하는 내내 죄책감이 들어 자꾸만 목이 메였다. 죄책감과 자책감이 얘기하는 동안 한순간도 떠나지 않았다. 짙어지면 짙어졌지, 사라지지 않았다.
그가 얘기한 것은 전부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가 아는 것보다는 많았지만. 아직 그는 모든 것을 얘기하지 않았다.
감정을 추스르는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에 그는 이안의 표정변화를 보지 못 했다. 그 상태로 잠시간 북받치는 감정을 진정시킨 후 대답하는 칼리스토였다.
"성능이나 효율 면으로는 없어도 될지도 모르지...하지만 그러면 그녀 역시 머지 않아 같은 결말을 맞게 될 거야."
초커의 용도를 묻는 말에는 한결 나아진 목소리로 얼굴을 쓸어내리며 말한다.
"일시적인 한계 해제 기능이 들어가있어. 이번 임무에서 그녀가 일정시간 가이딩이 없었음에도 능력에 한계를 맞지 않고 있었지? 그게 이번 신 제어장치의 기능이야. 자의와 통제 사이에서 한계치를 높이는 것이 실험의 내용이니까."
한계치를 높이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그것에 대한 설명을 칼리스토가 덧붙였다.
"가이딩을 받고 정식 페어를 맺음으로서 그녀의 능력은 이전보다 훨씬 상승했어. 그래서 이전 장치로는 제어가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연구팀에서 새로운 걸 만들어낸거지. 사실상 시험작이라 언제 부작용이나 오류가 날지 몰라. 이번은 어찌저찌 잘 넘어갔다만..."
"그날 그녀가 그런 모습을 보인 것도 부작용의 일종이야. 장치에서 나오는 신호로 신경을 자극해서 감정을 제어할 수 있게 하는건데 그게 너무 과해서 생긴 현상...이겠지. 그만큼 그녀가 엄청난 감정 폭발을 일으켰다는 의미도 되겠지만."
한차례 설명을 마친 칼리스토는 마른 숨을 뱉곤 구부정하게 숙이고 있던 몸을 바로세웠다. 여전히 지쳐보이는 얼굴로 이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도 당신 못지 않게 지쳐있어. 지금 그녀를 놓아버리면 무너지는 건 정말 시간 문제겠지. 어떻게 할지는 당신 선택이야...이미 정식까지 맺은 마당에 이런 얘길 하는 건 미안하게 됐지만..." -
813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9:34:51웅냐 답레 속도 나무늘보되따...클나따....(동공지진)
이안주 잘 다녀와여!! 요기 요기 요로케 딩굴하고 이쓰께요♥♥♥(이안주 인형 꼬옥)(딩굴)♥♥♥♥♥ -
814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9:38:220ㅁ0 (이안주는 세린이의 크나큰 떡밥에 동공지진을 일으켰다) 어....세상에 잠깐만...세린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ㅜ아니 이런 비설이라니욬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ㅜㅠㅜㅠ세린이 짠해서 어째ㅠㅠㅠㅠㅠㅠ큰일나따ㅠㅠㅠㅠㅠㅠㅠ세린이 어찌어찌해놓으면 바로 이안인데ㅠㅠㅜㅜㅠ애들 짠하잖아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
-
815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9:40:27그리고 답레 속도 나무늘보라니ㅠㅠㅠㅠㅠㅠ 안이야....(분량에 동공지진)(전 답레가 아무말 대잔치였음) 세린주 수고했어!♥♥♥♥♥ 그리고 일찍 와따!!!!!!(붕방)
-
816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9:47:14ㅋㅋㅋ..........(시선회피)엄...음.....오너가 미안하다아아아악....!
S급에게 실패작 운운 했던건 세린이도 그랬기 때문에...였다고 합니다....ㅎㅎㅎ.... -
817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9:58:38훗훗 올려둔다앗!!
-
818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00:32"그러니까."
그는 찬찬히, 낮고 조용한 목소리로 읊조리듯이 입을 열었다. 가이드 약을 입안에 넣으려고 했지만 그는 그 행동을 멈추고 느릿하게 눈을 끔뻑였다. 그는 여전히 체념이 깔린 목소리로 느리게 입을 열었다.
"그녀가 그 아이와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둘수는 없으니 가이드가 필요했다는거군."
그는 억양의 높낮이도, 감정의 과잉도 없이 잔잔한 호수와 같은 울림의 목소리로 말을 맺었다. 존댓말이 사라진 차분한 울림의 목소리는, 체념이 짙었다.
초커에 대한 그의 질문에 칼리스토는 찬찬히 설명해줬다. 능력의 한계점을 높히는 기능이 들어가있는 초커라는 설명에 그는 잠시 멀쩡한 쪽의 손을 가만히 쥐었다가 폈다. 칼리스토의 목소리는 죄책감이 깔려있었다. 그녀를 향한 죄책감인지, 그도 아니면 그를 향한 죄책감인지. 아니면.
그들에게 향하는 죄책감인지 그는 알수 없었다. 바뀐지 꽤 되는 이동계 센티널과 그 가이드가 사무적으로 타인을 대하듯 그또한 칼리스토의 죄책감을 객관적으로 보고 있었다.
한계치를 높히는 의미가 있을까. 그에 대한 대답을 칼리스토는 보충하듯이 덧붙혔다. 부작용이나 오류를 감안하고, 새로운 초커를 채웠다. 그제야 그는 그녀가 어째서 그 소년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장면을 보고 분노했는지, 그녀가 더이상은 싫다고 이야기했는지 알수 있었다.
퍼즐이 맞춰지고 들이대어진 극히 일부분의 진실은, 그에게 강요한다. 이 진실을 네가 받아들일 수 있겠냐면서.
그는 자신을 바라보는 칼리스토의 지쳐보이는 표정을 바라보고 놓아버리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라는 말에 그는 한쪽 입가를 조용히 치켜올렸다.
"미안하다면 한대 때려도 되겠나? 정식까지 맺어놓은 이상 쉬이 풀수 없다는 걸 알텐데."
내가 죽던가. 그녀가 죽던가. 그는 그렇게 읊조렸다. -
819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03:37와..와 세린주 오ㅓ......(동공지진)(이안을 본다) 세린이에 비해서 이안이는 아무것도(?) 아니잖아!!!....세린아....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ㅜㅜ
-
820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10:07:56ㅋㅋㅋㅋㅋㅋ너무 그랬나....?(세린:양심 어디갔냐)(글쎄...)으응 아냐 이안이도 맴찢한 걸..!엄..일단 답레를 쓰자 답레를...(호다닥)
-
821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08:50아무말 대잔치의 향연.....(동공지진)앗...! 그러고보니 세린주에게 다녀왔어 뽀뽀를 안해써0ㅁ0(다녀왔어 츄)♥♥♥♥♥(쪽쪽)♥♥♥♥♥
-
822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09:53레스텀은 신경쓰지말구 천천히 다뇨와요(식빵자세)(고릉고릉)
-
82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33:31얍얍 올려두기>ㅁ<♥
-
824 세린 - 이안 (8116661E+5) 2018. 7. 30. 오후 10:34:44이안의 말은 틀린게 없었다. 그랬다. 그 소년과 같은 결과를 맞기에 그녀는 너무 성과가 잘 나왔다. 기관도 언제까지 실패작이나 반푼이만 만들어낼 수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녀를 연명시켜야만 했다. 그나마 결과가 나온 그녀를 그렇게 허탈하게 보내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그녀만큼 효율이 좋게 나온 결과가 없었으니까...그나마 비슷한 수준까지 간 사례가 있었지만..."
그건 더이상 인간이 아니었기에 토벌 대상으로 지정된지 오래였다. 상부는 그녀와 그것을 매치시켜 토벌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다. 사실 이번 탐색 임무도 그 전초전에 불과했다는 걸 이안이 알게 된다면 어떨런지...
칼리스토의 말에 이안이 평소 짓지 않던 조소를 입가에 띄우며 한대 때려도 되냐고 하자 순간 움찔 한다. 저번에 메쳐진게 생각난걸까. 살짝 흐려진 낯빛으로 잠시 말이 없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렇게 해서 기분이 풀리겠다면 얼마든지 쳐. 치고 내 부탁 하나만 들어주길 바라."
"그녀를...세린을, 살게 해줘. 그렇게 먼지가 되어버리지 않게..."
그녀는 핵을 심지는 않았지만 핵으로부터 추출한 에너지를 주입받아서 다른 실험체들과 비슷하지만 다른 상태였다. 조금 낫다면 낫겠지만 크게 다를 건 없었다. 조금 명이 길어진 정도랄까.
칼리스토는 진심으로 부탁했다. 정식을 맺은 지금에서야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것도 푸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걸 알기 때문이기도 했다.
"...부탁할게. 제발."
그 말을 끝으로 그가 고개를 숙였다. 한번도 숙여지지 않았을 것 같던 빳빳한 고개가 푹 숙여져서 이안을 향했다. -
825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10:36:52(식빵자세 이안주 쓰담쓰담)(이마쪽쪽)♥♥♥오구 이뻐이뻐♥♥♥♥♥♥아무래도 밤이 되면 조금 늘어져서 느려지는 것 가타...으음...
-
826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39:04아구아구 고생해써 세린주 8ㅅ8 음...그럴만도 하지. 낮에 뜨거우니까 밤되면 피곤해지구...(도담도담)(뽀뽀에 기쁨) 으응.. 뭐라고 해야하지...? 너무 늦은 시각까지 돌리는 건 조금 자중할까? 저번에 세린주 열오른거나 그런거 생각하면 건강도 걱정되구... 응..
-
827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40:48그리고 답레 텀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 세린주가 무리하지 않으면 되는걸. 무리해가면서 돌리는 것보다 즐거웠으면 좋겠어(._.)
-
828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0:51:52아무튼.. 답레 천천히 가져올게. 쉬고 있어!!>ㅁ<
-
829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10:57:54우웅 오늘은 신경쓰고 있으니까 힘들어지면 바로 말할게요! 이안주도 힘들면 얘기하고 쉬러가기에요 >ㅅ<)♥♥♥♥
-
830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00:26아... 세린주 세린주. 나랑 돌리는 거 즐거워? 그냥 갑자기 생각났어!! 나는 세린주랑 돌리는게 즐거워!!!
응응 신경쓰고 있다니 착해♥♥♥♥(쓰담쓰담) 아이 예쁘다♥♥♥♥응응 힘들면 이야기할게♥♥♥♥ -
831 이안 - 세린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01:52그는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듯이 효율이 좋은 결과물이 없었으며 그와 비슷한 사례까지 간 사례는 있었다는 칼리스토의 말에 멀쩡한 손으로 얼굴을 천천히 쓸어내리며 생각했다.
아주 조금은 그는 자신의 예상이 틀리기를 바랐는지도 모른다. 칼리스토의 반응에 기정사실화가 되어버렸지만.
"그나마 비슷한 사례가 이번에 마주친 메르헨 아스티버와 함께 있던 S급, 은 아닐리가 없겠군."
그는 그녀가 S급에게 실패작이라는 단어를 썼던 것을 기억하고 조용히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다가 움찔하는 칼리스토의 모습에 짓고 있던 조소를 지우고 한쪽 어깨만 살짝 치켜올렸다.
"됐어. 어차피 앉은 채로 상체는 옴짝달짝도 못하는데 내가 당신을 어떻게 치겠어?"
그는 다시금 체념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그것 뿐이였다. 그의 생각은 칼리스토가 숨기고 싶어서 숨겼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또한 칼리스토를 진심으로 때릴 생각이 없다는 것이였다.
그는 칼리스토가 부탁이 있다는 말에 잠시 바라봤다. 세린을 살게 해달라는 말과 부탁한다며 고개까지 숙여보이는 칼리스토의 모습에 그는 잔잔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고개를 가만히 기울였다.
"그녀를 망가트린 건 당신들이지 않습니까. 당신의 잘못이 아닌 당신 위에 있는 이들의 잘못이지요."
"그저 하라는대로한 당신이 제게 고개를 숙여부탁할 이유는 없다는 뜻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고 아무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말을 끝맺었다. 잔잔하고 조용한 그의 목소리에 담긴 뉘앙스는 하나였다.
그녀에게 직접 듣기 전까지는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 칼리스토는 그의 뉘앙스에서 그 사실을 눈치챌수 있을 것이다. -
832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11:36음... (뒹굴) 갱신!
-
833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15:31괜한 이야기를 꺼낸걸까나.. :3
-
834 세린주◆29glEeYuB6 (8116661E+5) 2018. 7. 30. 오후 11:21:55냥냥 나도 이안주랑 돌리는 거 즐거워!!매일매일 즐거워!!(붕방)(파다닥)헤헤♥♥♥(애교뿜뿜)♥♥♥♥♥이안주 이안주 나 잠깐 요고조고 좀 하구 오께요오 (>ㅂ<)♥♥♥♥
-
835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23:33응응 그럼 다행이다 :) 매일매일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나도야♥♥♥♥♥♥애교뿜뿜하는거야? 귀여워....(쓰담) 요고조고 천천히 하고 와요!><♥
-
836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32:19글구 이케이케 올라가랏!!♥♥♥♥
-
837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46:32호잇호잇(뒹구르르)
-
838 이안주◆ZEYZq2Uhxs (5898567E+5) 2018. 7. 30. 오후 11:56:48(식빵자세)(그릉그릉)
-
839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03:29(끌어올리기)><♥
-
840 세린 - 이안 (2442047E+6) 2018. 7. 31. 오전 12:18:32"그 말대로지. S급이라 명명한...전 실험체."
이안의 말에 칼리스토가 낮게 중얼거렸다. 그는 S급이 탈출하던 날을 알고 있었다. 그 날 기관이 어땠고, 그 여파로 누가 죽었고, 얼마만큼의 피해가 있었던지. 그녀가 다섯살의 그날을 기억하는 것처럼 칼리스토 역시 그 날의 아수라장을 기억하고 있었다.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에 가득찬 목소리가 바닥을 향해 흘러나온다.
체념 섞인 목소리를 듣고 칼리스토는 흠칫 굳혔던 어깨를 풀었다. 정말 한대 맞을 각오를 하고 있었나보다. 하지만 이어진 말에는 다시 낯빛이 어두워지며 깊은 한숨을 흘렸다.
"하라고대로 한 나도 잘못이 있지. 충분히 멈출 수 있었는데 그대로 진행한 나도 죄인이야. 알고도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나 역시."
자신 역시 죄 깊은 자라 말한 그는 이안의 태도를 보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녀에게 듣기 전에는 모르는 척 하겠다는 그 태도가, 단호함이, 그에게는 없는 것이라서.
"그래도 부탁은 들어줬으면 해...나는 당신이 그녀에게 단순한 가이드가 아닌 상대로 있을 수 있다고 믿어."
그녀가 그렇게까지 태도를 보인 이안이라면 믿겠다고 말한 그는 이제 몇번째일지 모르는 얼굴쓸어내리기를 하고 얕은 숨을 내쉬었다. -
84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18:43올라가라얍!!!
-
842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전 12:19:16이케...막...잘 쓰구 있었는데..새로고침이...힝.....8ㅅ8
-
843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20:47새..새로고침....으아 세린주!!!!8ㅁ8(꼬오옥)(부둥토닥토닥) 새로고침이 나빴네!!!!8ㅅ8 (볼쪽)♥♥♥♥♥♥
-
844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전 12:26:04힝8ㅅ8(꼬오옥)새로고침 넘 나빴어ㅠㅠ....(부비부비)(품에파고듬)힝힝....
-
845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37:19S급이라고 명명한 전 실험체. 그는 칼리스토의 말에 하, 하고 얕은 숨을 내쉬었다. 일순 그의 바이탈 체크를 하는 기기에서 격한 파동과 함께 위험수치를 경고하듯 붉은빛이 깜빡이며 경보음이 울려퍼졌다.
그와는 별개로 그는 차분하고 잔잔한 무표정으로 고요하기 짝이 없는 표정이였다. 시작하지 말았어야했다는 칼리스토의 후회섞인 중얼거림에 그는 쥐고 있던 가이드 약을 바닥에 쏟아버리면서 낮고 조용히 동요없는 표정 그대로 읊조렸다.
"그말도 못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후회한다면 애초에 거부하시지 그러셨습니까."
"알고도 계속한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죄책감에 짓눌려죽기 전에 그녀에게 이야기하세요. 저에게 이야기를 했다고."
속죄도 죄책감을 덜어내지도 못할테지만 그게 시작입니다. 그는 끝까지 이성적이고 무덤덤하게 높낮이가 없는 억양으로 중얼거린 뒤 비어버린 가이드 약통을 그대로 바닥에 떨어트리고 다시금 얕게 숨을 내뱉었다. 언제 경보음이 울렸냐는 듯 다시 그의 바이탈은 순식간에 안정되어갔다.
예고도 전조도 없이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분노또한 가이드약의 부작용이였다. 한계인건 그녀일까 그일까. 아니면 두 사람 모두일까. 두 사람을 한계에 가깝게 밀어넣은 건 누구의 잘못일까.
"ㅡ돌아가세요. Mr 칼리스토. 당신의 부탁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겠습니다."
단순한 가이드가 아닌 상대. 그는 칼리스토의 말을 중얼거리듯 따라하다가 상체를 침상에 깊게 눕히며 눈을 가만히 감았다. 바닥은 온통 약들이 약통과 함께 굴러다니고 있었다.
경보음에 놀라서 들어왔던 의료진은 칼리스토와 그의 대화를 듣지 못했는지 칼리스토에게 양해를 구한 뒤 그의 바이탈을 체크하고 진정제와 안정제, 그리고 항생제등의 링거액들을 천천히 조절해주곤 바닥에 흐트러진 약들을 정리하면서 그에게 말했다.
"Mr 이안, 가이드 약을 드신건가요? 이미 액체 형식으로 바꿔서 정기적으로 투여되고 있는데 더 섭취하시면 위험하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아스타테씨보다 Mr이안이 무모한 사람이라는 건 전혀몰랐지만 Mr이안도 만만치 않게 무모하군요."
약들을 정리한 의료진은 그말을 진지하게 남기고는 병실을 나섰고 그는 눈을 슬쩍 떠서 칼리스토를 바라봤다.
"더 하실 고해성사는요?" -
84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41:51이야.... 이안아 너 되게 낯설다야....0ㅁ0
>>844 웅웅 새로고침 나빴네8ㅁ8(꼬옥)(뺨쪽입쪽)그래서 힝구해쪄?? 그래져???(토닥토닥) 착하다. 착하다ㅠㅠㅜㅠ(새로고침 때찌)
-
847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56:19으차><♥
-
848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57:05새롭고 귀엽고 참신하게 갱신하면서 끌어올릴 법을 찾아봐야할까나....♥(개다래이불에 길게누움)
-
849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전 1:01:24웅냐...이안주 나 이만 쉬어야겠어요..머리가 뜨끈뜨끈해....(@.@)쓰다가 손 풀리고 해서 너무오래 걸릴거같아..
-
850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07:55아구아구 머리 뜨끈뜨끈해? 그럼 얼른 쉬자!!!8ㅅ8 재워주까????(갸웃) 얼른 코낸내하구 푹 자요. 무리했나보다...더위 먹은건 아닌가... ㅠㅠㅠㅠㅠㅠㅜㅜ코낸내(굿나잇츄♥♥♥)(뺨쪽입쪽이마쪽)♥♥♥♥ 새벽에 깨지말구 푹 자요 세린주♥♥♥♥ 많이 좋아해♥♥♥♥♥ 매일 같이 놀아서 기뻐♥♥♥ 좋은꿈꾸고 단꿈꿔요:)(쪽쪽)♥♥♥♥♥
-
851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전 1:26:08자고 일어나면 괜찮으니까 더위 먹은 건 아닌 거 같아..흠..웅웅 재워조요♥♥♥(쪼르르)(꼬오옥)(부빗)♥♥♥♥이안주도 늦지 않게 자구우♥♥(굿나잇츄츄)매일 느리고 느린데 같이 놀아줘서 정말 고맙구 나도 기뻐♥♥♥많이 많이 좋아하구 사랑해♥♥♥♥♥
-
852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29:22느려도 괜찮아.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는걸!!! 응응 재워줄게(꼬오옥)(도담도담) 응응 늦지않게 잘게요 걱정마!>:3 느려도 괜찮은데 세린주가 너무 음.. 느리다고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부빗) 좋은 꿈꿔요♥♥♥♥♥사랑해♥♥♥♥(쪽쪽)♥♥♥
-
853 세린 - 이안 (733832E+60) 2018. 7. 31. 오전 10:04:53기기에서 울리는 격한 경보음에 풀렸던 어깨가 다시 굳는다. 겉보기엔 너무나도 담담한 이안이 속으로는 화를 내고 있음을 칼리스토는 알 수 있었다. 예고 없는 분노. 자신을 향한 감정의 발로를 그저 지켜보고 마주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다.
"그...건..."
바닥을 약을 쏟으며 하는 말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그는 그 얘길 꺼내는 것을 꺼려하고 있었다. 이토록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그 연구와 실험에서 발을 뺄 수가 없었던 이유. 그것은 원죄에 가까운 책임감 때문이었다. 시작해버린 자들의 뒤를 이어야 하는 그의 위치상.
이안의 바이탈은 갑자기 그랬던 것처럼 잠잠해지는 것도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축객령이 내려진 것도 정말 한순간이었다.
"잠..."
그가 막 무어라고 말하려던 찰나 의료진이 들어왔다. 경보음을 듣고 온 것일테다. 의료진은 약을 정리하고 링거들을 정리하며 이안의 약 섭취에 대해 무어라고 했다. 가이드 약의 과다복용에 대한 얘기가 칼리스토에게도 들렸다. 잠자코 듣고 있던 그는 의료진이 나가기 직전 자신의 단말기가 울리자 반사적으로 꺼내서 내용을 보았다. 그리고 하얗던 낯빛이 그 이상은 없을 정도로 새하얘져서, 단말기를 든 손을 덜덜 떨기 시작했다.
"안 돼....안 돼, 왜....어째서........?"
더 할 고해성사가 있냐는 이안의 말에도 그는 대답하지 않은 채 그 말만 반복했다. 왜, 어째서, 아직일텐데, 안 돼...1분여를 그러고 있다가 돌연 고개를 홱 돌리며 이안을 보고 말했다.
"지,지금 더 할 말은 없으니까 도,돌아,돌아가겠어. 어. 그래야지..."
동요와 당황을 숨기지 못 한 채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그 말을 하더니 바람처럼 병실을 나가버렸다. 나가면서 그는 단말기의 통신을 받았는데, 짧은 순간 들린 말은 세린, 어째서, 제세동기, 시간 등등의 간헐적인 단어들 몇개 뿐이었다. 이후 칼리스토는 완전히 병실을 나갔고 이안의 병실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무거운 침묵만이 가라앉을 뿐이었다. -
854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전 10:09:33답레 올리면서 갱신!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는 이 몸의 생태에 대하여.txt...
느려도 괜찮다니 이안주는 정말 천사야...8ㅅ8(감동)(울망)하지만 이안주 너무 기다리게 하면 미안해서ㅠㅠ막막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어쩔 도리가 없는 걸...
이..이모든 건 더위 때문입니다! 더위를 쥬깁시다! 더위는 우리의 원쑤!!!!! -
855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전 11:44:20나와져 나와져!!!♥♥♥♥♥ (꼬오옥)
-
856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12:50:35갱신할게! 좋은 오후 이안주♥♥♥(꼬오옥)(쪽쪽)♥♥
-
857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4:54아으앙... 다시 잠들어버려따....0ㅁ0 답레 얼른 가져올게 미안해ㅠㅜㅠㅜ
-
858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1:17:09ㅋㅋㅋ오구 졸려나부다...갠차나 갠차나 답레 천천히 써요ㅎㅎㅎ(쓰담쓰담)(부둥부둥)
-
859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7:46라고 써놓고 생각했는데 저다음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할까 의논해야지.... 하고 다시 잠들어버렸....(흐릿)
-
860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1:31:24돌아가겠다는 말과 함께 칼리스토가 병실 밖으로 나가자 그는 홀로 남겨진 병실에서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다.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많은 사실들을 들었다.대부분은 그 사실이 잔인하기 그지 없는 진실이였지만 들어버린 진실을 어찌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는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슬쩍 미미하게 미간을 찡그렸다. 병실 밖으로 사라지던 칼리스토가 남긴 몇가지의 단어들이 그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신경이 쓰였다.
간헐적인 단어들이였지만 세린이라는 단어와 제세동기라는 단어로 유추해봤을 때 현재 세린의 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유추해낸 그는 시선을 잠시 내렸다가 찌푸려졌던 미간을 펴고 뒷목의 각인을 멀쩡한 손으로 매만지다가 지긋하게 눌렀다.
"세린."
그는 조용히 중얼거렸다. 지금 병실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그는 그녀가 어디있는지 알수 없었기에 그 답답함이 배가 되었다. -
86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32:24답레 얍!!! 으으으음..이다음은 어떻게 해야한다...
-
862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1:54:04으이;;;;갑자기 인터넷이 이랬닺저랬다 난리를 치르는 바람에 이제 왔어..! 어 막 인터넷창 켜지고 꺼지고 혼자 난리나서 무서어ㅜㅆ어..으으.
다음은~~~일단 내가 한번더 이을까? 세린이 상태 보여주는 쪽으로?? 이후에 어떻게 될지 살짝 보여주기도 하고....??? -
863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58:03으아아아;ㅁ; 인터넷 난리.....8ㅅ8 꺄악....(동공지진) 그랬져 그랬져.....(부둥토닥) 일단 세린주가 하나더 이어주고 웅웅....이후에 어떻게 될지 보여준다는 말이 무섭게 느껴졍....8ㅁ8
-
864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1:59:01ㅋㅋㅋㅋㅋ안야안야 무섭지 아나용...ㅋㅋㅋㅋㅋㅋㅋㅋ응 그럼 이어올게! 는 시간이 좀 걸릴거같으니....이안주 할거 하면서 기다리구이써요♥♥♥(볼쪽쪽)♥♥
-
865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2:00:18안야안야.....뒤통수 조심조심하께....(뒤통수 꼬옥) 웅웅 천천히 다뇨와요♥♥♥♥♥♥(세린주 뺨쪽쪽)♥♥♥♥
-
86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2:55:01갱신:)
-
867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3:21:41얍얍!♥
-
868 세린 - 이안 (733832E+60) 2018. 7. 31. 오후 3:30:54급히 이안의 병실에서 나온 칼리스토는 거의 뛰다시피 하며 연구동으로 돌아갔다. 가는 내내 단말기가 웅웅거리며 울렸지만 그걸 받는 것보다 가는게 더 빠르다는 걸 아는 그였다.
연구동에 특정 인원만 출입할 수 있는 연구실로 문을 박차며 들어간 그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경고음, 바삐 움직이는 직원과 연구원들, 급히 불려온 의료진들, 그들의 백의와 손에 묻은 피, 붉은 피. 너무 순식간에 지나간 광경에 상황 파악이 안 되던 그가 지나가던 한 직원을 붙잡고 다그쳤다.
"뭐야 대체! 내가 나간지 몇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그,그것이...."
"내가 설명하겠네. 칼리스토 군. 놔주게나."
직원이 더듬더듬 무어라 말하기 전에 뒤에서 누군가가 설명을 대신하고 나섰다. 거역할 수 없는 목소리에 직원을 패대기치듯 놓고 돌아서니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연구소장과 상부 인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후...대체 무슨 일입니까? 모든 검사는 끝나고 회복기에 들어간 상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만."
칼리스토가 심호흡 한번 하고 감정을 추스린 뒤 제대로 묻자 연구소장이 그 물음에 답했다.
"예상보다 결과가 괜찮고 회복이 빠르기에 한번더 주입했을 뿐이네. 음. 그런데 받아들이지 못 해 이 사단이 난게지."
"아니 그냥 회복하게 두어도 아슬아슬할 판에 한번더를 지시하셨단 말입니까?! 그녀는 회복기일 뿐이지 멀쩡한 상태가 아니었단 말입니.."
"조용히 하게. 칼리스토 군. 자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실험체의 상태를 신경썼다고 그러지?"
"...."
연구소장의 말에 말문이 막힌 그가 주먹을 움켜쥐고 부르르 떨었다. 그 순간 뒤에서 숨 받친 기침소리가 연달아 들려와 그는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몸이 돌아갔다.
"켁..커헉!쿨럭!"
"석션! 피가 고이기 전에 서둘러!"
작은 몸이 한번 펄떡일 때마다 입에서 튀는 피가 얄팍한 녹색 시험복을 온통 붉게 물들인다. 괴로운 듯 발버둥치는 그녀의 몸을 여러 의료진이 붙들고 입에 피가 고이기 전에 빼내느라 분주하다. 한쪽에서는 진정제를 준비해 언제라도 꽂으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발버둥이 좀처럼 멈추질 않아 손을 쓰지 못 하고 있었다.
"아.....왜....어째서...!"
그 광경을 보며 칼리스토가 절규했다. 안과 밖을 나누는 유리창에 주먹을 내려찍으며 소리 죽인 절규를 흘렸다. 그런 그를 담담한 시선으로 응시하던 연구소장이 한마디 했고, 그 말에 칼리스토가 움찔 어깨를 떨었다.
"저래선 끝나지 않을 것 같으니 장치를 작동시키게."
"................예에.."
자비 없는 한마디. 그 말을 그는 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지켜보는 가운데 단말기를 꺼내어, 장치의 제어 버튼을 눌렀다. 떨리는 손으로. 그러자 버둥거리던 그녀의 몸이 크게 한번 튕기는 것을 끝으로 잠잠해졌고 그제야 의료진들이 처치를 할 수 있었다.
고개를 숙인 채 단말기를 꽉 쥔 칼리스토를 향해 연구소장이 저대로 회복시키기나 하라는 말을 남기곤 돌아섰다. 연구실의 문이 한번 열리고 닫히는 소리가 들린 후 그는 낮게 욕지거리를 뱉어내었다. XX. 그러곤 미간을 구긴 채 의료진들과 연구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엿 같아도 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속으로 몇 번이고 죽여가며, 그렇게 그는 그녀를 향한 죄악감만을 쌓고 또 쌓아갔다.
그 소동이 있고 반나절 뒤. 이안의 단말기로 연락이 갔다. 이안의 부상이 모두 나을 때까지 시간을 줄 테니 그의 회복에만 전념하라는 내용이었다. 그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도 붙어있었다. 별도의 연락이 있을 때까지는 접촉하지 말라는 의미나 다름없었다.
내용에 대한 문의를 보내거나 직원들에게 물어도 누구도 그녀에 대해서 알려주지 않았다. 칼리스토 역시 그 날 이후로 이안을 찾아오는 일은 없었다. -
869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3:34:10칼리스토가 측은한 사이드스토리? 였다고 합니다....(시선회피)
이 모든 건 기관이 개객기인 탓입니다.....(그거 니가 만들었어요)(...) -
870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3:34:39세린아악..........(뒤통수얼얼)(동공지진)
-
87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3:36:33칼리스토와 세린이가 안쓰러운 사이드 스토리였다는 것입니다.....(동공지진)(흐릿)
기관이 큐베에요......(그거 니가 만들었습니다)(?????) -
872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3:42:37칼리스토가 기관의 명을 거스를 수가 없는게, 저 연구와 실험을 시작한게 칼리스토의 부모였는데 그들이 S급의 탈주 때 죽는 바람에 억지로 그 뒤를 잇게 되어버려서 그렇게다고합니(칼리스토:니가 사람이냐!!!)
부모가 시작한 것에 대한 죄의식+애정하던 사람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죄의식+하라는 대로 해야 하는 자신에 대한 경멸감 등등으로 나날이 속이 썩어문드러지는 칼리스토쟝...(흐릿)
자 그럼 이제 다음을 어떻게 해볼까? -
873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3:45:230ㅁ0..... 세린주 나빴어여......(흐릿)
다음다음을 어찌...........(말잇못) -
874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3:47:30뭘해야하지..뭐하지...우짜지...? 세린주는 뭐하고 시포요???
-
875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3:51:42엄....칼리스토는 원래 고통받을 역이었으니까 괜찮아...?(아니 이사람이)
다음은...이안이 정말 다 나을 때까지 세린을 찾거나 하지 않고 기다리다 만나는 거랑 직접 찾으러 가는 거랑...세린이 예상보다 일찍 회복되서 아직 입원 중인 이안을 찾아오는 거랑 이 정도? 이안주는 어떻게 하고싶어? -
87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3:54:38혹시 선택하는 것에 따라서 분기점이 바뀌나요????(시뮬레이션이 아니다야)
음...음음... 회복하기도 전에 이안이 찾으러 가는게 되게 임팩트가 있긴한데 음음...(고민) 어떤게 더... 임팩트있고 긴장 빡 느껴지고 시리어스해질까..? -
877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3:58:42분기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건 생각도 못했는데...? 한번 해볼(그만해)
이안이 찾으러 오는게 가장 임팩트있지. 음. 근데 찾아오는 시점에서 실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증명이 되니까 세린이에게 직접 얘기를 듣는 건 물건너갈지도...? 아니면 세린이가 정신을 못 차린 상태에서 데려오거나 하면 아직 모른다고 해도 되고! 거기 있건 연구원들은 눈치채겠지만(흐릿) -
878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4:06:44아니 그러지마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그거 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공지진)(동공핵지진)
세린이가 정신을 못차린 상태에서 데려오는것....그거 괜찮은데...? 연구원들은 눈치챈다면 후폭풍이 있으려나.....(흐릿) 으으음..그럼 일단 이안이 찾아가는 걸로 해야게따!!!! (꾸닥꾸닥)
정황상 내가 먼저 선레를 써야하는데...세린주 세린주 내가 지금 통화중이라서 선레가 조금 조오그그그금 오래 걸릴거 가타... -
879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4:12:28에이....이안주가 하지 말라니까 안 해야지! 히힣히>ㅂ<
후폭풍은 아마 칼리스토가 겪을테니 이안이는 걱정안 해도 된다구!(칼리스토:여보세요?저기요?) 웅웅 아라쏘 이안주! 요기에 요로케 식빵굽고 이쓰께요(식빵모드)(챡)다뇨와요오~♥♥♥♥ -
880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4:15:44에이라니...에이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볼늘리기)(주우욱) 요요...요망한 세린주!!!(볼조물조물)(볼쪽입쪽)♥♥♥♥♥♥♥이뻐 죽게써!!><♥♥♥♥♥♥
칼리스토 불쌍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쓰)통화 얼른 끝내구 선레 써서 가져오께♥♥♥♥♥♥♥♥♥♥♥♥♥(식빵굽는 세린주에게 볼쪽)♥♥♥♥♥(쪽쪽)♥♥♥♥♥♥ 다녀오께에~~♥♥♥♥ -
881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4:17:21우니이이이잉(볼조물당함)(파다닥)오디가 이쁜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냐웅냐 할거 하면서 기다리테니 다뇨와요♥♥♥♥♥♥(갸릉)(베시시)♥♥♥♥ -
882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4:47:15그는 아직 회복기간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칼리스토가 그렇게 가고 난 뒤에 그에게는 그 어떤 연락도 없다가 단말기를 통해 회복에 전념하며 그녀와 만나는 건 시간이 걸릴거라는 뉘앙스의 연락을 받았다.
그 연락은 그의 생각에 박차를 가하게 만들었다.
과학력과 의료기술이 뛰어나다고는 하더라도 아직까지는 병동에 입원해서 몸을 추슬러야했지만 그는 평소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던 짓을 하고 말았다.
링겔을 뽑고 그는 병실에서 입는 옷 그대로 병동에서 빠져나가는 행동을 해보였다.
물론 그가 나간 직후 그가 입원해있던 병동이 난리가 날거라는 건 당연한 상황이였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그런 것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그가 말없이 퇴원아닌 병실에서의 도주를 택하고 가이드 전용 병동이 뒤집어졌다는 건 여담이지만 지금의 그는 알수가 없었다.
그는 여전히 왼쪽 팔을 고정시킨 채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링겔을 뽑아낸 곳에서는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이 보였지만 그 발걸음은 망설임 없이 가이드 센터에 들렸다가 그대로 연구동으로 향했다.
멀쩡한 손에는 가이드로서 토벌 임무에 갈때처럼 테이저건을 쥐고 있었으며 그는 연구동으로 걷는 걸음은 천천히 목적지를 향하고 있었다.
연구동에 간다고 그가 그녀의 위치를 알수는 없지만, 아니 알리가 없었지만 그는 움직이고 있었고 평소와 같은 차분하기 그지 없는 표정으로 성큼성큼 연구동으로 들어섰다. -
883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4:47:24요케요케 갱신 한번♥♥
-
884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4:48:28통화하면서 틈틈히 썼는데....분량 누가 잡아먹었니......0ㅁ0 게다가 엄청 늦어써....(동공지진)
-
885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4:53:11우와....이안이.......옴므파탈...?(머엉)ㅇㅁㅇ
아냐냐 안느저써 이안주! 갠차나갠차나(꼬오옥)(부비부비)웅냥냥♥♥♥조조 이안이가 찾아간 시점은 연락을 받은 직후라고 보면 될까? -
88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5:00:42웅웅!!! 연락받은 직후라고 보면돼여!!!!(붕방)(파다닥) 엄청 늦었는데 분량까지 저모양이라 미아넹....(._.)
않이ㅋㅋㅋㅋㅋㅋㅋㅋ옴므파탈 무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887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5:04:23이안이 막막...엄훠 멋져...! >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내가 늦는거에 비하면 늦는거두 아닌걸!(자폭)(콰쾅) 웅웅 그럼 그 시점으로 이어올게!! -
888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5:17:47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제로 상상해보면 전혀.....(도리도리)
않이 세린주 자폭하면 안됑....0ㅁ0(동공지진) 웅웅 천천히 다뇨와아!!!!!!♥♥♥♥ -
889 세린 - 이안 (733832E+60) 2018. 7. 31. 오후 5:21:39칼리스토가 다녀간 때가 조금 늦은 오후 무렵이었으니, 그 반나절 후는 어떻게 볼 것도 없이 한밤중이었다. 새까만 어둠이 내려앉은 밤시간의 연구동은 당직을 서거나 철야를 하는 극소수의 인원 밖에 없어 조용하고도 조용했다.
그런 연구동에 불청객이 찾아왔다. 그는 조용한 복도의 정적을 깨며 연구동으로 들어왔다. 목적은 있으나 그 목적을 이룰 곳은 알지 못한 채 들어온 그를 맞이하는 이는 없었다.
오직 창백한 빛만을 뿌리는 긴 복도만이 그의 앞에 펼쳐져 있을 뿐이었다.
저멀리 의료동에서 그의 탈출로 인한 소동이 들리는 듯 하지만 아마 그의 귀에는 들리지 않겠지. 그 소식이 아직 연구동까지 전해지지는 않았는지 연구동은 한없이 조용했다. 그가 목적을 이루려면 이 정적을 틈타는 편이 좋겠지만...과연 시간 안에 찾을 수 있을까.
"...~~..."
"..~~..~~~...."
긴 잿빛 복도는 드문드문 문들이 이어져 있었다. 어느 문에서는 사람의 기척이 나거나 또 어느 문에서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 같은게 난다. 가까이 있는 곳부터 찾아본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그녀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의 특성상 이렇게 가깝고 열린 곳에 두진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알고 싶다면 문을 열어보는게 좋겠지만, 얼마 없을 연구원에게 되도록이면 들키지 않는게 좋을지도 모른다. 들키는 순간 잡혀서 의료동으로 되돌려보내질테니.
그의 앞에 복도는 제법 길게 이어져있다. 만약 문을 열지 않고 복도만을 따라가다보면 그 끝에 좀더 안쪽으로 가는 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겠지.
그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그러했다. 계속 나아갈 것인가. 닥치는 대로 찾아다닐 것인가. -
890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5:22:32몬가몬가 방탈출 게임 진행하는거 같아서 쓰는동안 두근두근해써! 꺄꺄! >ㅂ<
실제로 상상하면....(잡혀감)히익! -
89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5:29:17안이 방탈출 게임 진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세린주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세린주 세린주 답레 조금 늦어질거가타!!!0ㅁ0
-
892 세린주◆29glEeYuB6 (733832E+60) 2018. 7. 31. 오후 5:32:56재미져 재미져 히히(신남)(들썩들썩)
웅웅 아라쏘요! 텀 너무 신경쓰지 말구 천천히 써요 이안주♥♥(찡긋)(손하트뿅)♥♥♥ -
893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5:56:30그는 잠시 창백한 불빛을 뿌리는 연구동의 풍경을 바라봤다.
그래. 이 창백한 불빛. 그는 이렇게 창백한 불빛을 본 적이 없었다. 온기라고는 한점도 없는 불빛이다.
한없이 조용한 풍경에서 시선을 뗀 그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복도였고 드문드문 사람의 기척과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공주님을 구하러온 왕자님이 아니였다. 왕자같은 거창한 인물이 아닌 그저, 공주를 구하러온 하인이였다.
그녀의 실험 특성상 입구에서 가까운 곳에 그녀를 둘리 없으니 그는 잠시 어지러운 시야를 바로잡기 위해 테이저건을 든 손으로 지그시 관자놀이를 꾹 누르곤 걸음을 옮겼다.
그는 끝이 보이지 않는 긴 복도를 거슬러올라갔다. 한밤중이였으니 연구동은 조용하기 그지 없는 침묵과 정적이 감돌았고 터벅터벅 복도를 걷는 그의 발소리만이 조금 크게 들린다.
천천히 어지러운 시야가 바로잡히자 그는 재차 걸음에 속도를 붙혔다. 복도의 끝에 있는 문이 보일때까지. -
894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5:58:48(손하트 같이 뿅뿅)♥♥♥♥♥♥(방방)(털푸덕) 아무말 대잔치에 분량 잡아먹힌건.... 저녁 시간이기 때무니다...(흐릿) 성의있게 쓰고 싶었는데...8ㅅ8 미아네 세린주.. 밥 먹구 오께여....8ㅁ8
-
895 세린주◆29glEeYuB6 (8259806E+5) 2018. 7. 31. 오후 6:05:19아니야 이안아 너 왕자님 마자....하인이라니....8ㅁ8(왈칵)
냥냥 저녁 맛나게 먹구 와여 이안주!!♥♥♥분량 갠차나여 헤헤♥♥♥♥♥(볼쪽쪽)♥♥ -
896 세린 - 이안 (8259806E+5) 2018. 7. 31. 오후 6:24:10조용한 복도에 한 사람분의 발소리가 울린다. 시끄럽지 않은 발소리다. 그 보통의 소리는 지나치는 문 안의 누군가가 들어도 전혀 이상함을 느끼지 못 할 소리였다.
발소리는 복도를 따라 쭉 이어졌다. 잿빛 복도를 따라서 발소리가 가다가 잠깐 멈춘다. 그 끝에 다다른 탓이었다.
길고 길었던 복도 끝에는 하얀 철제 문이 있었고 그 문은 잠겨있지 않았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 같은 것도 붙어있지 않았다. 그저 조용히 닫힌 채 외부 복도와 내부를 가로막고 있을 뿐이었다.
여기까지 온 그가 그 문을 열지 않을 리가 없다. 그렇게 하얀 문을 열면 소리도 없이 잘 밀려 열린다. 하얀 문 너머는 계단이 있었는데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 딱 두 갈래였다. 문은 그 층계참에 있는 셈이었다.
복도가 그러하듯 계단도 조용하기 그지없었다. 아래도 위도 잡음 하나 들리지 않는다. 아주 조용한 발소리마저 울릴 것 같은 계단은 복도와 달리 비상등 빛 외에는 비춰지는게 없었다. 못 갈 정도는 아니지만, 어지간한 배짱이 없다면 가기 어려울 분위기가 계단에 깔려 있었다.
".........."
위냐 아래냐를 고민하고 있을 무렵 아래쪽에서 바람 소리 같기도 하고 숨소리 같기도 한 소리가 흘러나온다. 어쩌면 기계에서 공기가 빠지는 소리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이 되었든 소리가 난다는 건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실험의 특성상...
"..................."
첫 소리가 들리고 오래지않아 두번째 소리가 들려온다. 이쯤되면 선택해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
897 세린주◆29glEeYuB6 (8259806E+5) 2018. 7. 31. 오후 6:56:09얍얍♥♥(>ㅂ<)
-
898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6:57:52하얀색 철제문을 발견한 그는 다시금 어지러운 시야를 바로 잡기 위해 관자놀이를 지긋하게 누르고 철제 문을 열었다.
철제문인 것 치고는 조용하게, 긁히는 소리도 없이 열리는 것에 그는 철제문에 대한 감상을 그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평이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차분하게 철제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것을 응시할 뿐이였다.
내려가는 계단과 올라가는 계단.
복도와 마찬가지로 계단은 그 어떤 소음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가 걷는다면 그 소리는 울려퍼질만큼 조용했다. 그는 슬슬 식은땀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뒷목에 손을 내고 그는 잠시 얕게 한숨을 내쉬다가 가만히 주변의 소음에 귀를 기울인다. 바람소리, 그것도 아니면 공기가 빠지는 것 같은 소리.
실험의 특성을 생각한 그는 아직 붕대와 부목이 대어져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왼팔 보호대를 풀면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밟았다.
그는 결정에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이성적이고 차분했지만 그건 선천적이였고 그는 처음 보는 곳에서도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신중하게 움직인다.
누가 보면 참, 미친짓거리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밥 먹으면서 짬짬히 쓴 답레를 이케이케!!!♥♥♥ -
899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7:35:21밥 다먹고 갱신!!♥♥♥♥♥
-
900 세린 - 이안 (2442047E+6) 2018. 7. 31. 오후 7:49:00정체모를 소리를 따라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복도보다 조용한 계단은 아주 작은 소리도 반향음이 되어 울려퍼졌다. 훨씬 밀폐된 계단은 좀더 신중해야 할 것 같아보인다.
엘리베이터가 아니니 몇층까지 있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한두층 있는 것은 아니란 것을 내려가면서 깨달을 것이다.
층과 층 사이 층계참에 층수가 적힌 것을 빼면 아무런 표시도 없는 계단이었다. 물론 내려갈 때마다 문이 하나씩 보이긴 하지만 전부 잠겨 있었고 문 너머에서 들리는 건 기계음 뿐이다.
그렇게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B3이라 적힌 층에 도달한다. 말 그대로 지하3층인 그곳이 계단의 끝 같지만 어디로는 더 내려가는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여기가 끝이고, 갈 곳은 하나였다. 매층마다 봐온 하얀 문.
"........"
그 문 근처로 가자 위에서 들었던 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바람 빠지는 것 같던 소리는 가까이서 들으니 긴 신음 소리 같기도 하다. 그 소리가 난 후 누군가 무엇을 하듯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이어진다. 저 문 너머 어딘가에서 '그 실험'을 하는 건지도...
어찌됬건 문을 열면 위와 똑같이 창백한 조명이 비추는 복도가 보일 것이다. 다만 다른 것은 위보다는 인기척이 많이 느껴지며 말소리도 좀더 들린다는 것, 그리고 보이는 문마다 명패 같은 것이 보인다는 것 정도였다. -
90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7:50:30방탈출 게임!?(동공지진)(세린주:그거아냐)
-
902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7:50:40이제 내가 밥 먹으러 갈 차례다!하하!(당당)
우와우와 이안주 우리 벌써 900이야!!!!세상에...이러다 스레 두자리까지 막 쭉쭉 가는거 아니야!?(어허 김치국)
여기까지 함께 와줘서 정말 고마워 이안주♥♥♥넘넘 좋아하구 사랑해..히히♥♥(볼쪽입쪽)♥♥♥♥♥♥♥ -
903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7:54:35세린주 밥 냠냠 꼭꼭 씹어서 먹구 와여!!! 다음판에 세울 0스레 내용을 미리 찾아놔야징♥♥♥♥ 오왕!!!! 벌써 900대야!!!(붕붕붕)
나야말로 고마워 세린주!!!!!(쭈압)♥♥♥♥♥♥ 나도나도 좋아하구 사랑해♥♥♥♥♥♥ -
904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8:21:22밀폐된 공간인것을 감안하여 그는 발소리를 조금 죽였다. 식은땀이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건 아마도 주기적으로 가이드 약을 액체화하여 링겔을 통해 주입 받았기 때문이였다. 계속 주입받았던 가이드약이 없으니 그에게서 중독증상으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는 발소리를 죽이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잠시 계단 난간을 잠시 잡았다. 식은땀이 떨어지고 진통제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왼팔의 감각이 되살아나며 통증이 몰려왔다.
B3이라고 적힌 층계참에 도착하자 그는 문고리를 잡고 열었다. 문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그가 테이저건을 바로 잡고 소리를 듣기 위해 귀를 기울였지만 그는 그 소리를 들어도 딱히 뭔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문을 연다.
다시 보이는 창백한 불빚에 그는 식은땀이 맺힌 눈가를 끔뻑이고 땀을 떨어트렸다. 위에서 내려오는 계단보다 더 그는 발소리를 죽이고 움직이며 명패를 확인했다.
"왕자님, 인가."
그는 낮게 중얼거렸다. 그럴리가. -
905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8:37:36><♥♥♥♥♥이야아압♥♥♥
-
90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8:47:41아 근데 정말 방탈출 게임하는거 같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딩굴댕굴)(개다래이불에서 발라당)(그릉그릉)
-
907 세린 - 이안 (2442047E+6) 2018. 7. 31. 오후 8:57:41문은 역시나 소리 없이 조용히 열렸다. 그런 건 관리를 잘 하나보다 싶겠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런게 아니지.
문 너머는 위와 같은 복도가 이어져있고 수많은 문이 있고 문마다 명패가 있었다.
명패는 보통 병실에 붙어있는 것을 1인분으로 나눠놓은 크기의 하얀 명패가 회색 벽의 크림색 문마다 달려있었다.
명패를 확인하면 간단한 알파벳과 숫자가 쓰인게 보인다. A부터 Z까지. 0부터 99까지. 알파벳과 숫자는 각각 2개씩으로 대부분 무엇을 의미하는지 쉬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알파벳은 이름을, 숫자는 나이를. 너무나도 보기 편한 표기였다.
"...~~......"
".....~~~......."
명패를 보던 도중 복도 저 멀리에서부터 발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오고 있었다.
그를 찾는 사람일지도 모르고 그저 지나가는 연구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마주쳐서 좋을 것은 없을테니 어서 어디든 들어가야할 거 같다.
명패의 의미를 알았다면 찾는 것은 어렵지 않겠다. 아스타테 세린 Astate Selin, 24세.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그가 목적을 이루기까지는. -
908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8:59:22A면 바로 앞....?????? 아니 잠시만 진짜 방탈출 게임같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
909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9:00:22(딩굴하는 이안주 꼬옥)(부비부비)♥♥♥귀여워♥♥♥♥♥딩굴하는 이안주 귀여워♥♥♥ㅋㅋㅋㅋㅋ뭔가 나도 하다보니까 자꾸 방탈출처럼 묘사하게되네ㅋㅋㅋㅋㅋ
-
910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02:00호에엥 :3(세린주 꼬오옥) 닝닝냥냥♥♥♥♥♥♥♥(부비적)(볼쪽입쪽)♥♥♥♥♥ 세린주 밥 맛있게 먹어져???(갸웃)
-
911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9:04:10앙냥냥♥♥♥웅웅 맛있게 먹었져!!(부빗)(쪽쪽쪽)♥♥♥♥♥꼭꼭 씹어서 먹었져 히히♥♥♥
-
912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9:09:37A부터 Z까지, 그리고 뒤에 적힌 숫자는 나이. 그는 얕게 숨을 내쉬면서 뒷목에 손을 대고 식은땀을 천천히 닦아내곤 발소리를 죽여서 움직였다. 아스타테 세린 24세. 그는 A라고 적힌 명패에서 24라고 쓰여져 있는 문을 찾기 위해 시선을 움직이다가 잠시 걸음을 멈췄다.
멀리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와 함께 말소리가 같이 들려오자 그는 고개를 좌우로 내젖고 부옇게 흐려지려는 시야를 바로 잡아 그녀가 있을 문을 찾았다.
방탈출 게임이나 혹은 첩보 액션물을 찍는 것같다는 생각도 지금의 그에게는 사치였다. 그는 아직 진통제와 가이드 약의 효과가 아주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에 움직여야한다.
여기서 쓰러져버리면 두번의 기회가 없다는 걸 그는 잘 알고 있었기에 그는 알파벳을 보고 나이를 보다가 그녀가 있을 법한 위치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만약에 여기가 틀리다면 발소리가 사라지기 전까지 숨을 죽이고 있어야겠다. 라고 판단한 그는 등뒤로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문에 기대어 잠시 주저앉았다.
그제야 그의 입술 사이로 가쁜 숨이 터져나왔다. -
913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12:27>>911 오구오구 그래져♥♥♥♥♥♥(쪽쪽쪽) 꼭꼭 씹어서 먹구 아구 이뽀♥♥♥♥♥(부빗부빗)(볼쪽쪽)♥♥♥♥♥♥
-
914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17:23냥냥♥♥♥♥
-
915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33:30(딩굴댕구울)♥♥♥
-
91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41:10>ㅁ<♥ 올라가라!♥♥
-
917 세린 - 이안 (2442047E+6) 2018. 7. 31. 오후 9:43:11그가 찾은 문의 명패는 그러했다. [A-S, 24]. A라서 다행이었다. 그만큼 빨리 찾아서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그가 문 안으로 들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멀리에서부터 온 발소리가 작은 목소리와 함께 그가 들어간 문 밖을 지나갔다. 정말 조금만 늦었다면 들켰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문을 등지고 가쁜 숨을 고르는 그에게 천천히 문 안의 풍경이 비춰지기 시작한다. 지상 기관의 검사실이나 측정실 같은 구조의 여러가지 조정 기기들이 보인다. 그리고 거대한 유리창 역시.
내부의 불이 꺼진 것을 보니 현재 안에는 아무도 없는 듯 했다. 운이 따라준다는 것일까. 조정 기기가 있는 그곳의 불은 꺼져 있었지만 유리창 너머에서는 은은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다. 실험실 특유의 조명이라고 하면 알 수 있을까. 그가 일어나 그 창 너머를 보면 훤히 보일 것이다.
위에서는 보지 못 했던 거대한 실험장과 그 기기 중 하나에 힘없이 몸을 내맡기고 있는 그녀가.
"......"
그녀가 있는 곳에는 상태를 살피기 위해서인 듯한 의료진 한명과 익숙한 백발이 있었다. 그들은 그녀를 중심으로 기기를 만지거나 링거를 조정하거나 하고 있었다. 그 사이에서 호흡기를 끼고 팔에 링거를 둘이나 꽂은 그녀는 녹색인지 갈색인지 모를 시험복에 머리도 군데군데 붉어보였다. 입가도, 얼굴도. 처치가 우선으로 한 탓에 핏자국들이 거의 그대로였다. 그 주변에 퍼진 자국들도 그대로라는 말이었다.
그제야 주변을 둘러보면 그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그가 있을 측정실도 군데군데 핏자국이 남아있다는 것을. 그것이 전부 어디에서 나왔을지는 설명이 필요 없으리라.
기기들과 그녀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문은 하나였다. 오른쪽에 있는 특수 처리된 문. 그것을 열면 바로 아래의 사람들에게 들킬 터였다. -
918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9:44:25뭔가....진행(?)할수록 공포게임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제 세린이가 크리처로 깨어나면 되는건ㄱ(저기요?)
-
919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46:38아아니......(동공지진) 잠시만 고민을 해보자....(고민하는 이안주 자세)(??????) 어차피 익숙한 백발이면 칼리스토일거고..... 어차피 길은 하나인거지...?(버ㅡ엉)
-
920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47:56아니아니 크리처로 깨어나면 안돼.....(이안:(죽을까))(야) 공ㅋㅋㅋㅋ포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
921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9:49:0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즐기고 있는 세린주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냐.....아무리 그래도 응....ㅋㅋㅋㅋㅋㅋ음음 진행이 너무 막나가거나 싶으면 얘기해줘 이안주!! -
922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9:50:24음음 가는 길은 하나지만 바로 들어가느냐 기다렸다가 둘이 나가고 나서 들어가는냐 차이는 있을 수 있어!! 참고해줭 >ㅂ<
-
923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9:57:03그는 문 밖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에 얕은 한숨을 내쉬다가 문에 손을 대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그에게 익숙한 이미 말라붙은 철의 내음이 훅하고 들이닥치자 군데군데 남아있는 측정실로 추정되는 곳의 핏자국들을 둘러보던 그의 가라앉은 검푸른 눈동자가 거대한 유리창으로 향했다.
익숙한 백발의 남성과 연구원 한명이 그녀에게 붙어서 무언가를 열심히 조정하고 관찰하고 있는 장면을 보던 그는 얼굴을 쓸어내리려다가 이내 병원복 소매로 식은땀을 닦아낸다.
그는 주변을 둘러봤지만 어차피 그녀에게 갈 수 있는 길은 하나라는 사실을 알곤 오른쪽에 있는 문을 잡았다. 왼팔을 한번 움직여보던 그는 지끈한 통증에 고개를 내젖고 테이저건을 고쳐쥐고 문을 열었다.
진통제와 진정제의 효과가 떨어져가면서 그의 호흡은 극히 불안정해지고 있었지만 그는 티내지 않고 평온하기 그지 없는 표정으로 문을 열자마자 둘에게 테이저 건을 겨눴다.
"오는 내내 그 누구도 안마주쳤는데 여기서 당신을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정의의 용사 등장, 은 아니지만 일단은..그렇군요. 네. 공주님을 모시러온 사람이라고 해야겠군요."
그는 뚝뚝 흐르는 식은땀을 그대로 두고 테이저 건을 칼리스토가 아닌 다른 이에게 겨눴다. -
924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9:59:0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루트갈림이군요!!! 배드엔딩이 보인다!!!(아냐) 세린주가 즐기고 있으면 다행이야!!!!(꾸닥꾸닥)
-
925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0:03:12(써놓고 보니까 정말 메리배드엔딩같다)(동공지진)
-
92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0:16:30(딩굴댕구울)(애교애교)(세린주 인형 꼬오옥)
-
927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0:26:51움움 밤이 늦었다...(뒹굴)(개다래 이불에서 길죽이가 됨)
-
928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0:33:14얍!!!!♥♥♥♥♥><♥
-
929 세린 - 이안 (2442047E+6) 2018. 7. 31. 오후 10:41:19기다렸다 간다는 선택지도 있을 법 했지만 그는 바로 가는 쪽을 선택했다. 문을 열자마자 그 기척을 느낀 의료진과 백발의 남자가 돌아보았다. 백발은 예상대로 칼리스토였고, 또다른 의료진은 여성이었는데...
"...Mr 이안?"
전에 그녀를 데려가 샤워를 시켜주었던 그 여성 의료진이었다.
의료진이 이안을 알아보고 불렀으나 이내 자신을 향해 겨눈 테이저건을 보고 흠칫했다. 잠시 상황 파악이 안 된다는 듯 고개를 갸웃 기울이던 의료진은 일단 손을 들었다. 그를 너무 자극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 듯 했다. 그렇게 의료진은 제압 아닌 제압이 되었고, 남은 건 칼리스토였다.
"...저번에 자리를 비워서 이 사단이 났으니 다시 나갈 수 있을 리가 있나."
"분명 회복할 때까지 쉬라고 연락이 갔을건데. 여기까지 왔다는 건..."
칼리스토가 확인차 단말기를 꺼내어보았다. 아니나다를까 이안이 의료동을 탈출했다는 연락이 와 있었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칼리스토가 단말기를 도로 집어넣으며 이안을 보고 말했다.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대강 예상은 되지만, 보시다시피 그녀의 상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상태야. 설마 이런 세린을 데려가겠다고 말하지는 않겠지?"
"링거 다 맞았으니 가도 되긴 하는ㄷ..."
"리지!"
칼리스토는 어떻게든 그를 저지하려는 듯 했으나 여성 의료진이 일부러 들으란 듯 한마디 했다. 그 말에 칼리스토가 버럭 소리를 지르자 누워있던 그녀가 얕은 신음을 흘리며 감은 눈을 찡그린다. 그 반응에 리지라 불린 의료진과 칼리스토가 동시에 입을 다물었다. 그러고 서로를 보다가 동시에 이안을 바라보았다. 그 상태로 말한 건 리지였다.
"링거는 다 맞긴 했는데. 많이 쇠약해져 있어요. 그래도 데려갈 건가요?"
"그랬다간 둘 다 징계를 받을지도 몰라요."
위협으로 저지하려는 칼리스토와 달리 리지는 설득을 해보려는 듯 했다. 정 불안하면 같은 병실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준다던가, 이대로는 이안도 위험하다던가 말하면서. -
930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10:45:18밤이...되었습니다...마피아는 고개를 들고 서로를 확인하ㅅ(?)
-
93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0:57:27아잌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ㅋ세린주 귀여워ㅋㄲㄱㅋㅋㅋㅋㅋㅋ이리와요(팔벌림)
-
932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0:59:46그리고...어 뭔가 답레를 쓰기는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안이가 러시안 룰렛하는 것처럼 되어버렸어......(시선회피)
-
933 이안 - 세린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02:06그는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에 부옇게 흐려진 눈으로 깜빡이다가 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때 그녀를 샤워시켜주겠다면서 식사라도 하고 오라고 배려해주던 의료진이였다.
그는 테이저 건을 보고 상황파악을 했는지 양손을 들어보이는 여성 의료진을 향해서 고갯짓으로 정중하게 감사와 미안하다는 표시를 해보였다.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그는 식은땀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 여기왔는지 알지만 데려갈 수 없다는 뉘앙스의 칼리스토의 말과 링거를 다 맞았으니 가도 된다는 말을 하던 여성의료진을 향해 소리치는 것까지 모두 듣던 그는 이내 리지라고 불린 여성 의료진을 향해 겨누고 있던 테이저 건을 거두고 자신의 관자놀이를 지그시 누르며 칼리스토와 리지의 목소리에 집중하려했다.
중간중간이 끊어져서 들리기는 했지만 그는 그녀가 많이 쇠약해져 있다는 것과 데려가면 둘다 징계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리지의 말에 그는 다시 테이저건을 리지를 향해 겨눴다.
"리지라고 하셨습니까. 같은 병실에 있게 해주겠다고 하셨나요? 그거 감사하지만 Mr칼리스토는 그러고 싶지 않은 모양이군요."
"나에게 그녀가 살수 있게 해달라고 했던 사람이 위협을 한다니. 그럼, 가이드는 페어를 맺은 정식 센티널을 상대로 도박을 걸수 없으니 걸거라고는 하나뿐이군요. Mr 칼리스토."
그는 리지를 겨눴던 테이저 건을 자신의 관자놀이에 가져다댔다.
그는 그 상황에서도 평온하고 차분한 표정을 흐트러트리지 않았다. 되려 무서우리만치 침착하고 소름끼칠정도로 망설임이 없었다.
"여기서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서 내 탈출에 대해 묵인하고 그녀를 나와 둘수 있도록 설득할 수 있는 건 당신뿐이겠죠. Mr 칼리스토."
"어차피 가이드 약의 임상실험체로 소모되어가는 몸뚱이. 두번 센티널을 잃지 않기 위해서 저울에 던져볼수는 있지 않을까싶습니다만."
그렇죠? 그는 조금은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
934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02:43이안아 미안.......(시선회피)(이안:동공지진))
-
935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06:00일단 올린닷!!!
-
936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11:42음음... (식빵자세)
-
937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20:10세린주가 무리하지 않았으면 조켔다....세린주랑 꽁냥하구 싶다...(._.)
-
938 세린주◆29glEeYuB6 (2442047E+6) 2018. 7. 31. 오후 11:21:41아아니 이안아...? 그걸로 러시안룰렛 하는거 아니야...(동공지진)
엄엄 일단 답레를 쓰자...! -
939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22:47앗!!!!(꼬리살랑) 세린주 어서와!!!!(방방) 웅웅 그리고 다뇨와요~♥♥♥♥(식빵자세)
-
940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33:38끌어올리기!
-
941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41:57:3c(딩굴댕굴)
-
942 이안주◆ZEYZq2Uhxs (4967227E+6) 2018. 7. 31. 오후 11:57:46살짝 다시 갱신..♥
-
943 세린 - 이안 (799802E+60) 2018. 8. 1. 오전 12:03:10"!!!"
"!!!"
리지는 설득을 하려 했고 칼리스토는 권력으로 위협하려 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이안이 취한 행동은 둘을 놀라다못해 기겁하게 만들었다.
자신의 관자놀이를 향해 테이저건을 겨눈 이안의 행동에 리지가 순간적으로 나서려 했으나 칼리스토가 저지했다. 팔로 리지를 막고, 신중하게 이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알겠어. 알겠다고. 사실상 설득이 아니라 내가 탈탈 털리다 못해 가루가 되도록 깨지겠지만 그렇게 되게 해주겠어. 그러니까 그거 내려. 약속할테니까."
"그래요. Mr 이안. 저도 그렇게 되도록 도와드릴테니까 일단 테이저건 내려놓고요. 네?"
칼리스토가 먼저 말하자 그뒤를 이어 리지가 조심스럽게 말을 보태었다. 그렇게 말하는 걸 보니 리지도 뭔가 있어보인다. 그것까지 이안이 생각할 겨를은 없겠지만 둘이 그렇게까지 말하니 믿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일단은.
"크...흣.."
"!! 이런!"
설득하는 와중 그녀에게서 좋지 않은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소리를 들은 리지가 급하게 돌아서 상태를 보러간다. 호흡기를 끼고 있음에도 숨쉬기를 힘들어하는 그녀를 보며 리지가 기기와 그녀를 살폈고, 칼리스토는 이안과 리지들 사이에 서서 미간을 찡그렸다.
"졌다 졌어. 어떻게 페어가 쌍으로 이러는지."
고개를 절레절레 저은 칼리스토가 연락을 위해 단말기를 꺼내며 이안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일단 여기 같이 있어. 연락해서 수속 처리 먼저 할테니까. 같은 병실이면 되는거지?"
그렇게 말해놓고 뒤로 돌아서 어디가에 연락하듯 단말기 화면을 두드리는 칼리스토였다. 그 말대로 그녀의 곁에 있으면 요구대로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
944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2:05:18답레속도가 나무늘보가 되었습니다(동공지진)
웅..웅냐 몸은 괜찮으니까 걱정마라요 이안주!! -
94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07:16움..움...그럼 다행이지만 텀은 신경쓰지 않아도 돼. 정말이야(꾸닥꾸닥) 그리고 열 오르는거 아닌지 신경쓰고 있어...? (걱정)
-
946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2:11:25웅웅 신경쓰고이써요! 괜찮아요!!(파다닥)(베시시)헤헤♥♥♥♥(꼬오옥)♥♥♥
-
94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12:12답레 살살 써올테니까 무리하지말고 일찍 쉬고 싶다면 쉬어도 되요. 알았지? 천천히 써올게. 응응.
-
94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13:21응응 신경쓰고 있어서 다행이다. 안좋아지면 이야기하구(쓰담쓰담)(토닥부둥)(꼬옥)
-
949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2:26:24꼬옥 바로 얘기할게요!!(부비부비)(쪽쪽)♥♥♥♥답레 쓸동안 요로구이써야지♥♥
-
950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전 12:28:27테이저건의 차가운 감촉이 관자놀이에 닿자 슬슬 올라오는 열에 의해 반쯤 몽롱해져있던 그의 정신을 깨우는 것 같았다. 그는 칼리스토와 리지의 반응에 슬쩍 웃는 것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도 여전히 관자놀이에서 테이저건을 떼어내지 않았다.
사실 덜덜 떨리는 손가락이 방아쇠를 당길수나 있을까, 그는 생각했지만 그들의 반응에 그는 얕게 숨을 내뱉으면서 앞으로 나서려는 리지를 가로막는 칼리스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세린을 위해서, 세린의 페어인 가이드는 잃을 수 없다는 거군요."
하하. 그는 높낮이 없이 건조하기 그지 없는 목소리로 소리를 내고는 그래도 아직은 걸어볼 가치가 있는 목숨인가봅니다하고 그가 낮게 중얼거렸다. 칼리스토와의 대화에서 자조섞인 체념이 느껴지는 중얼거림이라면 지금의 그의 목소리는 조금은 해탈한 것 같은 담담하기 그지 없는 억양이였다. 어느쪽이든 정말로 당길 생각은 없었지만, 그 사실을 그들이 알수는 없었고 칼리스토의 말을 뒷받침하듯이 이어지는 리지의 말에 그는 여전히 관자놀이에 테이저건을 댄 채 고개를 삐뚜름하게 기울였을 뿐이였다.
일단은 그는 믿기로 했지만 테이저건을 떼지는 않았다. 그녀의 상태가 안좋아보이는 것에 리지가 그녀를 살피고 칼리스토의 어이없다는 반응이 나오자 그는 건조하게 눈을 깜빡였다.
"글쎄요. 페어라서 그렇지 않을까요."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고 여기 있으라는 말과 함께 칼리스토가 단말기의 화면을 두드리는 뒷모습을 바라보던 그가 칼리스토의 뒷모습을 보지 않고 조용히 얕은 숨 끝에 말을 덧대었다.
"왜곡된 연락이면 재미없습니다. Mr 칼리스토.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면 제 요구대로 해주시는 게 좋을겁니다."
걸음을 옮기던 그는 크게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가 내뱉으면서도 스스로에게 겨누고 있는 테이저건을 흔들림 없이 잡은 채 그녀의 모습이 잘 보이는 창문쪽으로 걸어가서는 기대어섰다. 금방이라도 다리가 풀려서 주저 앉을 것 같았다.
그는 뚝뚝 흐르는 식은땀을 훔쳐낼 생각도 못한 채, 그렇다고 이렇게 찾아온 보람도 없이 그녀의 손을 잡거나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 일정한 위치에 서서 그녀를 바라보다가 꽉 다물고 있던 입술을 달싹였다.
"세린ㅡ.."
그는 기댄 채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
951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29:12어....분량조절 실패했다.....(도게자)(석고대죄)
-
952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2:32:42아이고 이안아....8ㅁ8 왤케 안타깝니(오열)(얼감)
-
95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33:35이안이는 괜찮다구 한다!!!(이안:뻥치지마요. 약팔지마요)
-
954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47:36얍:)
-
95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03:47올리기잇!!♥♥♥♥
-
956 세린 - 이안 (799802E+60) 2018. 8. 1. 오전 1:16:32이안이 끝까지 테이저건을 거두지 않는 것에 칼리스토는 고개를 저었고 리지는 쓰게 웃었다. 그 단호함과 강단에 도저히 이기질 못 하겠다는 반응이었다.
"그래서 페어인가보네요. 그거 아나요? 페어는 상부에서 단독으로 지정해주는 것도 있지만 어느정도 궁합도 보고 정해주는 거에요."
그녀를 돌보던 리지가 칼리스토를 대신해 말을 받아주었다. 희석한 소독약을 적신 거즈로 그녀의 얼굴이나 그 주위를 닦아주며, 연락에 한창인 칼리스토를 대신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그이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니까. 여기까지 온 Mr 이안을 보고 그런 짓을 하진 않아요. 제가 보장할게요."
그 말대로인지 어떤지, 칼리스토는 단말기로 통화를 하며 상대를 향해 짜증을 내고 있었다.
내가 하겠다는데 무슨 난리냐, 어차피 검사는 끝났다, 정식 페어가 있는 센티널을 계속 붙잡아둘 수도 없다...머리를 득득 긁으며 한껏 짜증을 내는 칼리스토를 보며 피식 웃은 리지가 귀를 쫑긋 하더니 세린을 향해 귀를 기울였다. 잠시 그러며 소리를 듣더니 이안을 보며 손짓했다.
"이리오세요. Mr 이안. 세린을 데리러 와 놓고 왜 거기 있어요. 그녀가 당신을 찾는데, 거기에만 있을 건가요?"
멀찍이 떨어진 이안에게 와서 그녀의 손이라도 잡고 있으라며, 그가 앉을 수 있는 의자를 세린이 누운 기기 옆에 가져다놓았다. 안심하고 있으라는 듯. -
95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0:41아니 리지랑 칼리스토 사이 무엇.....?(동공지진) 아니 이게아니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리지.....세상에......리지.... ㅇ엄청 온화하고 다정하잖아!?(파아ㅡ)
-
958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20:44뻥치지마ㅋㅋㅋㅋ약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언능 세린이 깨워서 안겨주께 이안아...! -
959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21:48리지는 사실....(스포일러..?)
ㅋㅋㅋㅋㅋㅋㅋㅋ둘이 이케이케한 사이?라고 합니다ㅋㅋㅋㅋ -
96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24:23아니 칼리스토랑 리지랑 그렇고 그런 사이인가요.....? 어어.... 리지 혹시 센티널이면서의료동에서 일하는거 아니지...?(세린주:아닌데) 칼리스토가 가이드면서 연구원이듯....(세린주:응 아냐)
-
961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36:22그...으렇고 그런 사이입니다! 하지만 리지는 일반 의료진이야ㅋㅋㅋㅋ사알짝 빽 있는 정도..?ㅋㅋㅋ
-
962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전 1:37:37그는 잠시 눈을 끔뻑여서 뚝뚝 떨어지는 식은땀을 떨어내고 시선을 내리깐 채 주저앉아서 숨을 천천히 몰아쉬었다.
칼리스토에게 던졌던 질문이 리지에게서 돌아오는 것에 그는 그저 고개를 끄덕일 기운도 없는지 묵묵히 내리깔고 있던 검푸른 눈동자를 치켜올려서 그녀의 소독약으로 닦아주는 리지를 바라보다가 이내 고개를 기울여서 칼리스토의 들려오는 드문드문한 통화내용을 들었다.
궁합. 그는 리지의 말에 스스로에게 겨누고 있던 테이저건을 쥔 손을 툭 내려놓고 겨우 뒷통수를 창문에 대면서 반복하듯 입술을 달싹여서 거의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읊조리다가 보장한다는 말에 테이저건을 쥔 채 가볍게 움직여보이면서 창문에 몸을 기대서 겨우 다시 일어선다.
"그거 다행이군요. 사실 지금 제가 여기에 무슨 정신으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제와 진통제 효과가 없어서 그런지, 가이드 약이 없어서 그런지 현기증이 좀 심해서 말이죠. 방아쇠를 당길 힘이 있지도 않았고."
그는 낮고 조용하게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리지의 말에 대꾸하다가 그녀가 당신을 찾는다는 말에 얕은 숨을 한번 내쉰 뒤 땀으로 흠뻑 젖은 짧은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그는 리지가 가져다놓은 의자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어깨가 크게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주는 지지대를 두고 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도 모르는 사이에 다친 어깨를 움직였었는지 그의 붕대가 단단히 감긴 상처에서 붉은 피가 배어나오면서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기세였다.
그는 의자에 앉아서 그녀의 손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가 잠시 허공에서 머뭇거렸다. 평온하고 차분한, 흐트러짐 없는 표정으로 기기에 누워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다가 그는 멀쩡한 손으로 그녀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쳐 올렸다. -
96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39:16>>961 (이안주는 얼얼한 뒤통수를 매만졌다) 그렇고...그런사이로군요!!!(끄덕) 아니 우리 조연들이 너무 깨알같......(말잇못) 답레 분량조절 실패했습니다. 매우 쳐주세요...(머리박)
-
964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46:15조연들이 깨알같이 잘 놉니당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이안주 이안주!! 우리 중간 오프레 같은거 한번 해보지 않을래?? 보통 오프레는 끝나고 하지만 음음 쉬어가는 느낌으로 한번? -
96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47:16그리고 넘 늦게까지 무리하는건 아닌가 싶네..:3c
-
966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49:05아니 오프레ㅋㅋㅋㅋㅋㅋㅋㄱㅋ??????옹옹 그건 일단 세린주 코야넨네하구 나서 이야기하도록 할까요????
중간 오프레면 재밌지! -
967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1:56:16웅냐 이안주가 날 재우려 한다...!히잌!
하지만 나는 착한 세린주니까 이안주 말 들을거에요! 그니까 재어조 재어조(부비부비)(꾹꾹이)(갸웃)웅냐아♥♥♥ -
96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2:00:19앗! 안야?? 안잘꼬야???? 웅웅 착한 세린주니까!! 아이 예쁘다(볼쪽)(이마쪽) 꾹꾹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꼬옥)(팔베개해줌) 우리 세린주 코코낸네하자♥♥♥
-
969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2:07:01웅웅 이안주랑 같이 코낸내♥♥(팔베개 꼬옥)(부빗)♥♥♥♥♥
이안주도 늦지 않게 자구우 좋은 꿈 꾸구♥♥(굿나잇츄츄)♥♥♥♥웅웅 잘자여 이안주♥♥마니마니 조아해 사랑해♥♥♥ -
97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2:09:45앗... 세린주가 입쪽을 안해줘써...(._.) 내가 해야지! 일부러 남겨뒀는뎅..!!!! 응응 코낸네~♥♥♥(토닥쓰담)(자장자장)♥♥♥♥♥♥♥응응 나도 일찍 잘끄야>ㅁ<(굿나잇츄)(입쪽)♥♥♥♥♥잘자요 세린주! 굿나잇~♥♥♥♥ 좋아하구 사랑해♥♥♥♥(쪽쪽)♥♥♥♥♥
-
971 세린주◆29glEeYuB6 (799802E+60) 2018. 8. 1. 오전 2:20:48으냐 막 잠들려는데 생각나따...이안주 이안주 낼일오나면 새스레 0번에 넣을 문구 올려조요!!웅웅!!!그럼 진짜 잘자요♥♥♥♥(볼쪽입쪽쪽)(쭈압)♥♥♥♥♥♥♥♥♥
-
972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전 10:29:07칼리스토는 한동안 격한 짜증을 동반한 연락을 이어갔다. 도중부터 반말이 경어로 바뀌었지만 그 기세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그런 칼리스토를 뒤로 하고 잠시 폭풍 전야 같은 고요함이 검사실 안에 맴돌았다.
이안이 다가와 그녀의 손에 손을 얹자 일순 그녀가 크게 숨을 내쉬는 듯 했다. 괴로워보이던 얼굴도 한결 편해진 듯 하고. 주변 정리를 하다가 돌아본 리지가 그녀의 변화를 보고 어머, 하고 놀라며 그녀의 얼굴에 살짝 손을 대었다.
"표정 풀어진 것 좀 봐. 의식은 없어도 감각은 느껴지나보네요. 하긴, 정식이니까."
처음보다는 깨끗해진 그녀의 얼굴을 리지의 상냥한 손이 한번 쓸어내린다. 그녀를 지켜보는 리지의 얼굴엔 은은한 미소가 띄워져 있었다. 자기 아이를 보는 듯한 느낌의 미소였다.
잠시 그러고 있다가 이안을 보고 그 어깨를 눈치채곤 빠르게 그쪽으로 다가간다. 잠시 좀 볼게요, 라고 말하며 붉게 물든 붕대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붕대를 풀고 부상의 정도를 살핀 리지가 일단 응급처치는 해주겠다면서 병실로 돌아가거든 꼭 다시 지지대를 차고 있으라고 했다.
"여기는 세린이 필요한 것 위주로 있어서 지지대도 세린이 사이즈라 대줄 수가 없거든요. 한참 쉬어도 모자랄 마당에 이렇게 오는 건 무모했어요. Mr 이안. 세린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건 잘 알겠지만요."
새 붕대를 고정하듯 메어주며 얘기하다가 아플테니까 잠깐 참아요, 라더니 한순간 힘주어 딱 감아버린다. 지지대를 대신해 붕대로 팔을 고정시켜버렸다. 불편해도 참으라고 한 리지가 풀어낸 붕대를 주워 기기 아래에 있던 쓰레기통에 넣고 손을 털었다.
그러는 사이 통화를 끝낸 칼리스토가 이안이 있는 쪽으로 걸어왔다. 여전히 짜증이 가득한 얼굴로 안 그래도 산발인 머리를 헤집으면서.
"젠장, 내가 하겠다는데 뭐 그렇게 말이 많은 거야 대체! 하여간 곱게 늙은 인간이 없어 여기는. 쯧."
투덜거리며 다가온 칼리스토가 그녀의 상태를 한번 힐끗 보고, 이안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어떻게든 됐어. 내가 깨지는 걸로 어떻게든 합의를 했으니까 이제 걱정하지 말라고. 곧 다른 의료진들 올 테니까 함께 가면 돼."
"잘 됐네요. Mr 이안. 세린이 깨어나면 좋아하겠어요."
"글쎄다. 좋아할지 어떨지 어떻게 알아."
"...칼..?"
계속 투덜대는 칼리스토를 보고 리지가 작게 부르며 옆구리를 푹 찔렀다. 그 손짓에 앓는 소릴 내는 칼리스토를 뒤로 하고 리지는 그녀가 자리를 옮길 수 있는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다 주입된 링거를 빼고, 호흡기를 조정하고... 이제 조금만 있으면 그녀는 이안과 같은 병실로 옮겨질 것이다. 그가 원한대로, 라면 그렇겠지만. -
97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1:07:30그가 원한대로, 라면 그렇겠지만.<<<<이거 뮈에요 세린주우????(갸웃갸웃)
오래 숨길수 없는 진실이 있다.
해와 달. 그리고 진실.
이 세상 낡고 곰팡내 나는 궤짝 속에서
내 너를 기어이 찾아서 내어
은밀하고 섬세한 나의 손길이
사랑의 불을 댕기었거늘
투명한 나의 손이
너의 바람막이가 되어 주리라
마지막 불꽃이 내 안에 녹아
비로소 너와 나 하나를 이루기까지
<홍수희- 촛불>
가장 잔인한 거짓말은 흔히 침묵 속에서 이루어진다- 로버트 루이슨 스티븐슨
그리구 이케 세개 찾아봐써여>ㅁ<♥♥♥♥♥ 마음에 드는거 이야기해여!!♥♥♥♥ -
974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전 11:14:05!! 이안주 어소와 어소아♥♥♥♥♥(우다다다)(와락)♥♥♥(꼬오옥)♥♥♥♥♥♥음음.....다 좋은데....음...두번째 시가 제일 마음에 들어!웅!!!
그가 원한대로 그거는 말 그대로 이안이 원한게 그것뿐이라면 그대로 될 거라는 의미에요오(같이 갸웃) 뭔가 더 묻거나 요구하지 않으면 같은 병실에 있게해주는 걸로 상황종결~이란 느낌?! -
97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1:16:34세린주 안녀엉안녀엉♥♥♥♥♥♥♥(꼬오옥)(부빗부빗) 웅냥.. 그렇군앙...같은 병실에 있게 해주는 걸로 상황종결이군앙(꾸닥꾸닥)
두번째 시가 마음에 들어여??? 그럼 그걸루 하쟈!!!♥♥♥♥(방방) -
976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전 11:18:58웅웅 그런거에여! ㅎ히(부비부비)♥♥그럼 다음스레 0번은 두번째 시로!(땅땅)>ㅂ<
이안이가 저기서 좀 억지스러운 요구 같은거 해도 거의 들어줄....지도? 데헷? -
97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1:20:43웅웅 땅땅!!!!!(베시시)(꼬옥)♥♥♥♥♥
억지스러운 요구....이안이...(이안:아니 아무것도 요구할거 없는데요?)(체엣) -
97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1:24:07그리구.. 답레 답레를 쓰자아...♥♥(종종)
-
979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전 11:26:44요구할거 없어? 체엣...(?)(칼리스토:그만둬! 내 HP는 이미 제로라고!)
답레 천천히 써와요오 웅웅♥♥♥♥♥움....시간상 나는 오후에 답레 올리게 될 거 같으니까..! -
980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전 11:31:23그러니 가기 전에 새 집을 만들어놓겠다!(당당)(>ㅂ<)
-
981 이안 - 세린 (5852835E+6) 2018. 8. 1. 오전 11:36:58손을 올려두고 얕은 숨을 내쉬던 그는 리지가 조금 놀라며 하는 말에 그녀의 얼굴을 가만히 바라봤다. 언제나 그녀와 시선을 맞출 때에 보던 그 눈빛이였다. 잔잔하고 차분한. 식은땀에 흠뻑 젖었으면서도 그의 눈빛은 흔들리지 않고 곧게 그녀를 바라본다. 리지의 온후한 눈동자에도 그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가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 시선은 리지가 자신에게 다가와서 붕대를 풀고 상처의 정도를 살피던 리지의 말과 붕대가 새걸로 교체되는 것에도 움직이지 않다가 아플테니까 참아요라는 말에 그의 미간이 미미하게 찡그려졌다. 아프다는 소리를 낸다던가, 앓는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리지의 말대로 붕대로 팔을 완전히 봉쇄하듯 묶어버린 것에 그는 미간을 찡그린 채 얕디 얕은 한숨처럼 숨을 한번 길게 뱉어냈다.
"예."
무모하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그는 리지의 말에 담담하게 짧디짧은 한마디를 남기고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서 땀을 털어낸다. 칼리스토가 짜증스러운 기색으로 다가와서 불만을 내비치는 것은 둘째치고 그는 곧 다른 의료진들과 함께 같이 가면 된다는 원하는 대답-아니 사실은 그걸 원하고 있었는지도 의문이지만 아무래도 좋다- 을 듣고 나서야 그는 그녀의 손에 올리고 있던 손을 떼어내곤 의자에 앉은 채 늘어트리듯이 양팔을 내리며 고개를 끄덕여보인다.
리지와 칼리스토의 모습에서 시선을 돌린 그는 웃음기하나 없이 담담하게 중얼거렸다.
"고맙다는 말은 안할겁니다."
그는 그말을 하면서 바닥으로 쏟아버렸던 가이드 약이 지금 절실했다. -
982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전 11:38:26웅웅 다녀와여 세린주♥♥♥♥♥♥(손붕붕) 아니 칼리스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에게는 리지가 있잖니....(안쓰) 가기전에 새집ㅋㅋㅋㅋㅋ수고해쏘요 세린주(볼쪽)♥♥♥
-
983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전 11:41:32이안이 은근 츤츤하는거 같은데 기분탓...? 이안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칼리스토는 그저 모든 것이 불만스러울 뿐....(칼리스토:아니거든!아냐! 아니라고 리지!(다급))(낄낄)
냥냥♥♥♥♥(부빗)(애교뿜뿜)♥♥♥♥♥♥♥우리 벌써 4스레째네....그리구 4주째야! 시간 진짜 빠르다0ㅁ0 -
984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2:01:26이안:아닙니다. (정ㅡ색)
이안주:츤츤....ㅋㅋㅋㅋㅋ츤ㅋㅋㅋㅋ츤ㅋㅋㅋ
이안: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않이 칼리스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빵터짐) 우와아아앙!!!!벌써 한달정도가 됐어!!!0ㅁ0 시간 짱빨라!!! 이힣♥♥♥♥앞으로도 잘부탁해여 세린주!!!!(부빗부빗)(애교애교)♥♥♥♥♥ -
98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2:23:48그리고 업업:)
-
986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1:06:56닝닝냥냥 나 와쪄여!(붕방)(파다닥)♥♥♥♥ 요케 갱신해두고 답레 쓰러가야지이
-
98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15:52!!! 어소와어소와 세린주(붕방)(꼬리팡팡)♥♥♥♥♥♥♥ 답레 천천히 쓰구 와여어♥♥♥♥웅냥♥♥♥(딩굴)
-
988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1:23:41고맙다는 말은 않겠다는 이안의 말을 들으며 칼리스토는 혀를 찼다. 리지는 작게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둘 다 큰 반응은 없는 대신 표정이 약간 가라앉았다.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칼리스토가 부른 의료진이 오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했다. 그 사이 리지가 그녀에게서 기기의 흔적들을 모두 거두었다. 하는 걸 보니 센서라던가 전극이라던가 붙어있던 모양이다. 머리칼을 들추거나 몸을 조금씩 움직이며 그런 것들을 떼어 버리고 간간히 그녀의 호흡과 심박을 체크한다. 그러다 피에 젖은 옷을 보고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왜 하필 이럴 때 여분이 없는 건지."
갈아입혀주고 싶은데 지금 이곳에 여분의 옷이 없는 모양이었다. 생각 끝에 리지가 자신이 걸치고 있던 얇은 가디건을 벗어 그녀를 덮어주었다. 은은한 베이지색 가디건은 의료진에게 지급되는 것과는 달리 리지의 사복인 듯 했다. 그것으로 작은 몸을 덮어주고 이안을 보았다.
"내일 낮에 병실로 한번 찾아갈게요. 옷도 그렇고, 몸도 한번 닦아줘야겠으니."
그 말은 그녀가 당분간 깨어나지 않을 것을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었다. 언젠가 깨기만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너댓명의 의료진이 들것과 함께 안으로 들어온다. 그들은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기기 쪽으로 오더니 들것에 그녀를 실었다. 세명이 그녀를 챙기고 남은 둘이 이안을 부축하기 위해 다가왔다.
"병실의 준비가 다 되었으니 가시죠. Mr 이안."
사무적인 의료진의 목소리가 말하고 역시나 냉정해 보이는 손이 이안을 향했다. -
989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43:45냠...웅냠... 세린주 세린주 이번 상황은 이케 마무리 지을까???(갸웃) 세린이가 일어나질 않아_txt(?????) 이게 아니라....흠흠..
-
990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1:52:11웅....그로까여? (같이 갸웃) 얘네는 제정신으로 같이 있을 때보다 무의식일때가 더 많은 것 같은데...기분탓이겠지 하하
냥냥♥♥♥다음은 어떻게 할까 이안주???(부빗)♥♥ -
991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1:55:31그로까???(반대로갸웃) 아니ㅋㅋㅋㅋㅋㅋㅋ둘중 한명이 무의식이던가. 같이 무의식이던가...어...음... 기분탓일거야..하하..(진땀)(이안:(빠아아안))(동공지진)
웅냥냥♥♥♥♥뭐하까뭐하까 움움....(뒤적뒤적)(부빗)♥♥♥♥세린이 일어나구 좀 지나서 이안이가 가이드 약 부작용에 시달리는거...?(이안:번갈아가며 고통입니까? 사실 여기는 전부 영고입니까?) -
992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1:59:16참 잘 어울리는 한쌍이야...이런 면으로도(코쓱)(세린:니가 사람이냐 정말)
(부비부비)♥♥♥번갈아가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음......(시선회피)ㅋㅋㅋㅋ....시련 속에 애정이 더 돈독해진다잖니..?
약 부작용 갠차는거 가타! 응응(꾸닥꾸닥) 근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작용이 이써?? -
993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03:36어... 언뜻 언급하기는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안정했어. 대충 내가 생각하는 건 바이탈이 평균보다 현저하게 낮아지고, 가이드 약 섭취가 중지되면 폭주 직전의 센티널을 가이딩한것처럼 정신력 한계(이유없는 오한, 현기증)랑 몸이 떨리는 그런? 센티널 약보다 부작용이 현저하게 적습니다!(이안:(흐릿)) 혹시 덧붙혔으면 하는 부작용있어? (갸웃)(세린주 꼬옥)(부빗부빗)♥♥♥
-
994 세린 - 이안 (0393636E+6) 2018. 8. 1. 오후 2:10:36음음 그렇구나(끄덕) 특별히 더했으면 하는 건 없져어(꼬오옥)(갸릉)♥♥저거로도 충분한 거 같은데....(동공지진)
그럼 세린이가 얼마만에 깨어나는지 다갓에게 물어봐야지!
.dice 3 7. = 3
다음거 바로 들어가까? 아니 좀더 꽁냥하구 하까아? (부비부비)(쪽쪽)♥♥♥♥♥ -
995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13:56갹...0ㅁ0 충전기 걸려서 핸드폰 떨어트릴 뻔해써.....(심장벌렁)(동공지진) 않이... 저걸로도 충분한가여...? 사실 과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코피까지 흐르는 걸 생각해뒀는데.. ^ㅁ^ 요것도 넣어야지(이안:이 악마...) 세린이 3일만에 깨어나는군아!!!(반짝초롱)
우웅...(꼬오옥)(쓰담토닥) 세린주가 꽁냥을 더하고 싶은거 같은데 남은 걸 꽁냥으로 채우고 다음판에서 하까요??(갸우뚱)(볼쪽)♥♥♥ -
996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2:17:52아 이름칸 이제 봤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안주 정말......ㅋㅋㅋㅋㅋ....(코쓱) 세린이 충분히 잤으니 빨리 깨우라는 다갓의 계시인겁니다!
♥♥♥♥냥냥♥♥꽁냥하고 싶은거 들켜쪄 들켜쪄 >ㅂ< (꼬옥)(품에 숨음) 웅웅 새 일상은 새집가서 하구 지금은 꽁냥해여어♥♥♥♥웅냥♥♥♥ -
997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20:24이름칸??? 우웅 난 아무것도 못봤져(눈가림)(베시시)♥♥♥♥♥♥♥♥
세린이 이제 일어나야지!!!!(꾸닥꾸닥)(이안:바톤터치...?)(아냐)
들켜쪄? 부끄러??? 아구구 귀여워>ㅁ<♥♥♥♥♥(쓰담쓰담)(꼬옥)(볼쪽이마쪽)♥♥♥♥♥ 웅웅 지금은 꽁냥타임!!!!♥♥♥♥닝닝냐냥♥♥♥♥ -
998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29:24웅냐냥♥♥♥
-
999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2:30:10바톤터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냐 이런거 바톤터치 하는거 아니야ㅋㅋㅋㅋ.....
부끄럽지만 쪼아!!히히♥♥♥♥(부비부비)(갸릉)♥♥♥이안주 좋아♥♥♥♥♥♥(볼쪽입쪽)(쪽쪽)♥♥♥♥ -
1000 이안주◆ZEYZq2Uhxs (5852835E+6) 2018. 8. 1. 오후 2:33:50오구오구 쪼아여????(부빗부빗)(꼬오옥) 나도 세린주 좋아♥♥♥♥♥♥>ㅁ<♥♥♥♥꺄앙♥♥♥♥(같이 쪽쪽)♥♥♥♥♥
-
1001 세린주◆29glEeYuB6 (0393636E+6) 2018. 8. 1. 오후 2:36:07웅웅 진짜진짜 엄청 많~~~이 좋아해!! (꼬오오옥)♥♥♥♥웅냥냥♥♥♥♥♥♥♥(부비부비)(베시시)♥♥♥
새집에서도 잘 부탁해용 이안주♥♥좋아구....사랑하구!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