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1819101> [1:1/HL] 마녀와 강아지 (179)
이름 없음◆WyDA1BitHA
2018. 7. 17. 오후 6:18:11 - 2018. 8. 2. 오후 9: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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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WyDA1BitHA (5326093E+5) 2018. 7. 17. 오후 6:18:11상황극판 규칙
☞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각 스레마다 이를 위반하지 않는 수위 관련 규범을 정하고 명시할 것을 권장합니다.
☞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결코 아닙니다. 바람직한 상판을 가꾸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다만 잡담스레에서의 저격이나, 다른 스레에서의 비난성 및 저격성 레스는 삼갑시다. 비난/비꼬기와 비판/지적은 다릅니다.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 내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잡담스레에서 타 스레를 언급하는 일도 삼가도록 합시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해당 스레의 이용자들에게 문의해주시고, 그 규범에 따라 행동해주세요.
☞타 스레와의 교류 및 타 스레 인원의 난입 허용 여부(이건 허용한다면 0레스에 어디까지 괜찮은지 명시해둡시다)와, 스레에 작성된 어그로성 및 저격성 레스의 삭제 여부, 분쟁 조절 스레의 이용 여부에 대한 결정권은 각 스레의 스레주에게 있습니다.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분쟁 조절 스레"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처음 오신분은 어려워말고 잡담 주제글에 도움을 청해주세요! 각양각색의 스레들을 가볍게 둘러보는 것도 적응에 효과적입니다. -
1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19:30"주인님, 주인님. 일어나."
담갈색 머리가 덥수룩한 소년이 여인의 뺨을 가볍게 핥았다. 그는 그녀에게 안긴 채 따스한 품 안으로 더욱 파고들며 응석을 부렸다.
"그만 일어나, 주인님."
잠이 들기 전까지만 해도 그녀의 작은 강아지였던 소년은 자신이 인간이 되었다는 것도, 인간의 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는 채로.
"주인님? 주인님?"
동이 터 오를 무렵, 소년은 평소 그래왔던 대로 여인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낑낑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
2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0:08음, 귓가에 무어라 웅웅거리는 소리가 친숙한 듯도 싶고, 낯선 것 같기도 했다. 뺨이 핥아지는 감각에 잠결에도 옅은 미소가 걸린다. 내 강아지가 나를 깨우려나 보다. 그렇지만 나는 아직 더 자고 싶은데.
"조금만 더 자자..."
명백히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웅얼거린다. 그리고 습관처럼 품에 머무는 온기를 다정하게 토닥였다. 그 온기의 크기가 평소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잠이 덜 깬 탓이겠지, 꿈으로 도로 끌려가는 정신으로 막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보채듯 주인님? 주인님? 연신 누군가를 부르는 소년의 목소리가 들리고, 목덜미에 닿는 간지러움에 눈을 가늘게 뜨자 응당 보여야 할 제 귀여운 강아지는 보이지 않고 모르는 소년이 품에 안겨 있는 게 아닌가! 화들짝 놀라 소년에게서 떨어져서 크게 뜬 눈을 연신 깜박이다가 표정을 굳힌 후에 약간 경계어린 목소리로 묻는다.
"...누구?"
그리고 주위를 둘러본다. 침대 근처, 하다못해 침실 안에 있어야 할 내 강아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미간을 구겼다. -
3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1:03놀란 듯이 거리를 두는 주인을 멍하니 바라보던 소년은 왼손을 가볍게 말아쥐고 제 눈가를 몇 번 쓸어내렸다. 그래도 제 주인의 얼굴을 본 것이 마냥 기쁜 듯, 이내 그는 말간 미소를 띠며 여인의 허리를 끌어안고 그녀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주인님, 나야!"
소년은 품에 안긴 채 주인을 올려다보았다. 여인의 눈에 비친 소년의 모습(머리색과 눈 색)은 그녀가 아끼던 강아지의 그것(털 색과 눈 색)과 닮아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윽고 당황한 기색을 느낀 소년은 폭신한 침대를 짚은 그녀의 손등을 불안하다는 듯이 두어 번 핥고는 희고 가녀린 손목에 제 뺨을 부비었다. 어딘가 간절하게.
...
약 2년 전, 갓 태어난 강아지가 눈도 뜨지 못했을 적에, 그 작은 새끼 짐승은 풀이 무성한 바위 밑에 숨겨져 있었다. 녀석이 꿈틀꿈틀 바위틈으로 기어 나와 겨우 뜬 눈에 처음 담은 것은 어느 여인이었고.
주위의 들풀에 핏자국이 무성한 와중에 작은 강아지는 잘 떠지지 않는 눈꺼풀을 끔벅이며 새까만 눈동자로 저를 안아 든 여인을 애써 바라보려 하고 있었다. 그 품 안은 녀석이 그녀를 제 어미로 착각할 만큼 따뜻하게 느껴졌다. -
4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1:26모르는 인간 소년이 말갛게 웃으며 허리를 껴안는다. 당혹스러워 몸을 움찔거렸지만 그를 뿌리치진 않았다. 성인 남자였다면 발로 차버렸겠지만, 이 애는 아직 어린 것 같고 또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
아까부터 찾던 주인님이 혹시 난가??? 나야 나 사기도 아니고, 대뜸 주인님 나야! 하면 어떻게 안단 말인가. 얼떨떨함을 숨기지 않고 품에 안긴 이를 내려다 보았다. 어딘지 모르게 익숙하다 싶더니 머리카락 색도 눈동자 색도 많이 본 색이다. 내 강아지 로키의 색과 똑 닮았다. 손등을 핥고 손목에 뺨을 부비는 행동조차 로키를 연상시켰다.
"..로키?"
어딘가 간절하게, 제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소년을 보며 중얼거렸다. 설마, 싶은데. 아무래도 이 소년. 내 강아지인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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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쯤의 일이다. 금발의 마녀가 새카만 눈동자의 강아지를 만난 것은. 피냄새가 훅 풍기는 곳을 그냥 지나쳐 가려다 발을 멈춘 것은 아마도 어리디 어린 짐승을 만나기 위함이었으리라. 죽음의 냄새가 맴도는 곳에서 겨우 살아있는 생명을 품에 조심히 안아 들었다. 내버려두면 죽겠지 싶어서 조금만 클 때까지 보살펴줄까 하는 생각으로 그 애를 데리고 왔다. 그 조금만, 조금만 더가 어느새 이년. 그녀는 여전히 강아지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 -
5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1:42'..로키?'
"응!"
여인의 품에 안겼던 응석둥이 소년은, 제 이름을 듣고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더니 돌연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이전 같았다면 장난스레 달려드는 강아지에게 못 이기는 척 부러 쓰러져줬을 그녀였겠지만, 지금은 그녀의 양어깨를 붙들어 밀치는 그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나자빠질 수밖에 없었다.
"좋아해."
로키라 불린, 얼마 전까지 강아지였던 소년은 제 주인의 배 위에 아무렇지 않게 올라앉은 채로 반갑다는 듯, 당연하다는 듯 그녀의 뺨을 마구 핥기 시작했다. 그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잦아들었고, 그는 입술 새로 빨간 혓바닥을 빼꼼 내밀고서 만족스런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
6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2:00응! 이라는 대답이 멍! 으로 번역되어 들렸다. 몸을 일으켜 달려드는 소년의 힘에 못이겨 몸이 뒤로 넘어갔다. 그에게 양 어깨를 붙들려서 버틸 재간이 없었다. 아, 침대가 크고 푹신해서 다행이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안도의 한숨을 속으로 삼킨다.
"..."
좋아해, 너는 항상 내게 그렇게 말해온걸까. 마음이 뭉클해지기 무섭게 소년이, 아니 로키가 뺨을 마구 핥아온다. 아니, 잠깐, 멈춰 봐... 혹여 위에 올라탄 소년이 다칠까봐 크게 반항도 못하는 그녀가 조그맣게 속삭였다. 로키. 이제 그만. 제 말을 알아들은건지 아닌지. 인간이 되어버린 로키가 혀를 빠끔 내밀고 만족스레 웃으며 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정말 어쩔 수가 없어서 마주 미소지었다. 당혹스럽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하고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하기도 했다.
"착하지, 로키. 이쪽에 앉을래?"
누운 채로 한 손을 넓게 뻗어 그 자리를 툭툭 가볍게 치며 배 위에서 내려오라는 말을 돌려서 했다. 아, 역시 침대가 넓어서 다행이지. -
7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2:22여인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소년을 타이르자 폭신한 침대가 가볍게 흔들렸다. 소리가 들린 쪽을 바라보며 고개를 살짝 옆으로 뉘이던 소년은, '응!' 하고 가볍게 대꾸하며 배 위에서 호다닥 내려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는 마냥 좋다는 듯이 천진한 미소를 띠며 제 주인의 반짝이는 체리 색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좋아!"
소년이 느긋하게 제 눈가를 부비던 손을 동그랗게 말아 여인의 콧잔등에 살풋 올려놓으며 작게 외쳤다. 이내 소년은 그 손을 거두고서, 몸을 웅크리고 그녀의 손가락을 핥기 시작했다. 그의 시선은 그녀의 하얀 손등에 박혀 있었다. -
8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2:36내 강아지, 말도 잘 듣지.
마냥 천진하게 웃는 게 귀여운데 꼭 그만큼 마음이 아팠다. 하루 아침에 강아지가 사람이 된 까닭이 있겠지 싶어서 마력으로 소년을 훑었다. 누군가의 장난질인가 싶었지만 타자의 마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걸로 보아 그것도 아닌 모양이다. 끙, 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앓는 소리를 속으로 삼키고선 몸을 일으켜 앉아 소년과 마주보았다.
"...나도 로키가 좋아."
열네 살 남짓일까? 소년의 나이를 어림잡아 본다. 조금 자라도 여전히 내게는 어린 강아지라서 인간으로 변한 모습이 새삼스럽다. 생각보다 많이 자랐다. 낯설고도 친숙한. 그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있으려고 했지만 콧잔등에 말아쥔 손을 올린다거나 웅크려 손가락을 핥는 재롱에 넘어가 눈을 접으며 소리내어 웃었다. 그 맑고 선명한 웃음소리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었다.
그래, 어떻게 변하든. 너는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니까. -
9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3:01핥는 손은 그대로 내어주고, 빈 손을 들어 소년의 머리카락을 천천히 쓰다듬어 주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애정이 담긴 손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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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3:15여인의 애정어린 손길에 소년은 그것을 더 갈구하듯이 눈을 감고 황홀한 표정으로 머리를 들이밀었다. 그 꿈같은 시간이 얼마나 지속되었을까. 평온한 산속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만이 귀를 간질일 때, 별안간 산짐승의 울음소리가 메아리쳤다. 그들만의 공간에서 그것은 흔한 일이었고, 소년은 당연하게 '누구야?' 하고 짖듯이 외치며 침대를 박차고 창가 쪽으로 뛰어나갔다.
"아야!"
우당탕, 쿵- 하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다. 평소처럼 침대에서 뛰어내렸을 뿐인데, 인간으로 변한 것을 알 턱이 없었던 소년은 그대로 바닥에 나뒹굴었다. 끄응- 하는 아픈 신음이 들리더니 곧바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창틀에 손을 짚고 그 밖을 향해 몇 번이고 짖어대기 시작했다.
"야! 뭐야! 누구야?"
벽을 짚고 섰을 강아지의 눈엔 창밖이 보이지 않았어야 했다. 하지만 소년의 눈에 비친 것은 높다란 산봉우리 뒤에 걸려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 태양과 몽실한 구름이 군데군데 떠다니는 파란 하늘이었다.
산짐승의 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자 소년의 목소리도 잦아들었고, 소년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제 주인을 돌아보다, 침대에서 떨어질 적에 손목을 접질렸는지 한쪽 팔을 들고 바르르 떨며 몇 번이고 핥았다. -
11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3:33사냥꾼인가. 골짜기 깊은 곳에 있는 이곳까지 도달하지는 않겠지만, 적당히 먼 곳에서 희생당했을 산짐승이 가여웠다. 침대를 박차고 나간 제 강아지가 굴러 떨어져 어딘가를 다치기 전까진 말이다.
"로키?!"
보는 것 만으로도 제가 더 아픈 것 같다. 바뀐 몸을 인지하지 못한 것일까. 강아지일 적에는 다치지 않았을 행동이지만 지금 로키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아픈 표정으로 자리에 주저앉아 바르르 떨고 있는 손을 핥고 있는 로키에게 조심조심 다가갔다. 힐, 작게 읊조리며 소년의 손목을 감쌌다. 마녀의 손바닥 아래에 생긴 푸른 빛무리가 소년의 손목을 타고 맴돌다가 온몸으로 훑고는 사라졌다. 아픔도 고통도 씻은듯이 가셨겠지만.. 음..
"저, 로키. 너 사람이 됐어."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알아들을까? 더없이 조심스러운 태도로, 걱정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말을 건넸다. 마녀의 달콤한 눈동자에 걱정과 애정이 섞여 아롱거렸다. 몸집은 소년이어도 하는 행동은 강아지고 내가 하는 말은 잘 이해하는 것 같아도 본인의 언어구사 수준은 유아에 가깝던데.
"거울.. 보러 가볼래?"
말로 설명해주는 것보다 보는 게 더 빠르겠지. 거울에 강화마법을 걸어야겠다. 혹여 깨지면 로키가 또 다칠까 무섭다. 마녀는 소년을 공주님 안기로 조금(??) 힘겹게 안아들었다. 끙, 역시 강아지일 적보단 훨씬 무거워졌다. 마녀는 얼른 제게 튼튼마법을 걸고 전신거울이 있을 제 드레스룸으로 걸어갔다. -
12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3:50소년은 핥던 것을 멈추고 천천히 다가오는 여인을 올려다보았다. 아프고, 더 큰 아픔이 두려워 그녀가 뻗는 손을 피해 몸을 웅크렸다. 손목에 그녀의 손길이 닿았을 때에 팔을 타고 뻗는 고통에 몸을 움찔거렸으나, 이내 그 고통은 온몸을 훑는 빛과 함께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아픔이 사라진 소년은 신기하다는 듯이 손등을 핥더니 그 손으로 제 얼굴을 몇 번 훑어내렸다.
"안 아파!"
서글프게 찡그렸던 얼굴은 다시 해맑은 미소를 되찾았고, 소년은 여인을 향해 기쁜 소릴 내었다. 당연하게도 소년은 그녀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고맙다는 듯이 바닥에 엎드려 그녀의 발등을 핥고만 있을 뿐이었다. 그녀가 저를 안아 들기 전까지는.
"주인님, 주인님! 무서워! 내려 줘!"
겉모습은 사춘기 즈음 되어 보이는 소년이었지만, 그 속은 아직 어린 강아지이기에 침대보다 높이 들어 올려지는 것을 무서워했다. 소년은 여인이 저를 안아 들자 몸을 굳히고 끼잉- 하는 소릴 내더니, 품에 안긴 채로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여인의 품 안에서 눈을 꼭 감은 채 바들바들 떨고만 있었다. -
13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4:04서글픈 얼굴이 미소를 찾은 것은 좋으나 발등을 핥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으, 아.. 얼굴이나 손등까지는 괜찮았는데. 강아지가 발이나 발등을 핥을 때는 귀엽다는 것 외엔 별 생각 없었는데... 이제 핥지 말라고 해야할까..?
"괜찮아, 괜찮아, 무섭지 않아."
조곤조곤 달래듯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인다. 사람으로 변했다고 말한 것을 아무래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지. 밥, 산책, 돼, 안 돼.. 이런 것은 알아들을 것도 같은데.. 눈 꼭 감고 바들바들 떠는 게 영락없이 강아지 모습일 때랑 겹쳐보여서. 그녀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리려고 애쓰면서 걸어갔다. 드레스룸 문을 열고 거울 앞에 섰을 때 몸을 낮추고 소년을 조심조심 내려주었다.
"자, 이제 눈 떠도 돼." -
14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4:21소년의 발이 먼저 바닥에 닿았다. 소년은 마치 강아지가 부러 뒷다리로 서듯이, 허리는 약간 앞으로 굽은 채 양팔을 접어 가슴께에 붙인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위태롭게 휘청이며 겨우 중심을 잡고 서 있었다. 지금의 몸은 똑바로 설 수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옅은 신음소릴 내며 겨우 눈을 떴을 때, 소년의 눈에 비친 것은 낯선 사람이었다. 제 주인과 같이 두 발로 섰는. 그것도 바로 코앞에 있었기에 더욱 놀라 '누구야, 누구야!' 하고 짖으며 엉거주춤 뒤로 물러났다.
"아? 우? 주인님?"
소년은 한 걸음도 채 떼지 못하여 등 뒤에 서 있던 여인에게 가로막혀 움찔거렸고, 그녀를 돌아보며 맹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는 다시 거울 쪽을 바라보고, 그 모습에 놀라 당황하기를 몇 번이고 반복했다.
상대방(거울 속 자신)이 적의가 없다는 것을 겨우 알아차린 소년은 가까이 다가가 얼굴을 들이밀고 킁킁대며 냄새를 맡기도 했고, 지금은 손이 되어버린 자신의 앞발로 거울을 툭툭, 쳐보기도 했다. -
15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4:35강아지 모습으로 하면 재롱이지만 사람 모습으로는 어정쩡한 개흉내가 되어버리네. 음, 곤란하고 곤혹스러웠지만 로키는 제 심정보다 더한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자세 교정의 필요성을 느끼며 그녀는 소년의 모습을 한동안 지켜보았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많이 당황한 것 같다. 거울을 깰까 잽싸게 강화 마법을 걸었다. 원숭이나 원숭이과의 동물은 대체로 하루도 못 되어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저인줄 아는 것 같던데 개의 경우는 잘 모르겠다. 내 강아지는 똑똑하니까 빠르겠지..? (모든 엄마는 자기자식은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음, 그나저나 자세가 참... 신경이 쓰인다.
"자, 로키. 똑바로 서 보자."
로키의 뒤로 다가간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도 걷고 있다. 로키의 뒤에 멈춰 겨드랑이 사이에 손을 넣고 들어올리며 소년을 바로 세워 보려고 노력했다. 뒤에서 지지해주고 있고 백허그 비슷한 상태니 넘어져도 다칠 순 없겠지만.. 음.. 똑바로 서는 법은 어떻게 가르치고, 걷는 법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 강아지를 키워본 적은 있어도 사람의 아이를 키운 적이 없는 마녀는 곤혹과 혼돈의 늪에 빠질 것만 같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차근차근해서 알기 어렵겠지만.
"괜찮아. 힘주고 버티면 스스로의 힘으로 설 수 있어."
음.. 아무래도 나는 육아(?)에 소질이 없는 것 같아. 겉은 사춘기..? 정도의 소년인데 속은 작은 강아지라 인식하면 인식할수록 거기서 오는 괴리감이 커져간다. 진짜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 곤혹스러움과 당혹과 시무룩함과 떨어져가는 자신감을 제 안으로 감추며 마녀는 생글생글 상냥한 얼굴로 웃으며 일단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교육을 해보았다. 웃는 얼굴이 통하지 않으면, 다음은 엄한 얼굴로 해야.. 겠지? -
16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4:54뒤에서 소년을 감싸 안는 그녀의 손길은 마치 돌쟁이 아기에게 첫걸음마를 가르치듯 부드럽고 다사로웠다. 맞은편의 사람은 제가 눈을 깜박일 때마다 똑같이 눈꺼풀을 움직였고, 앞발을 내밀면 그 또한 손을 뻗어왔다. 제가 짖기라도 하면 동시에 그도 입을 벌렸고, 고개를 옆으로 뉘이면 그 역시 고개를 뉘였다.
소년은 그것이 거울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지만, 그것을 마주 보며 자신의 모습을 이리저리 관찰했다. 구부정하게 있는 것보다 허리를 꼿꼿이 펴고 똑바로 서 있는 것이 네 발로 서있을 때처럼 편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손이 자유로워진 소년은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며 쥐었다 펴보기도 했고, 자신의 몸 이곳저곳을 더듬어 보기도 했다.
약의 영향이었을까. 인간의 모습이 되면서 지능도 약간 올라간 듯,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맞은편에 섰는 사람이 자신이라는 것을, 저것이 자신을 비추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제야 소년의 눈에 거울에 비친 주인의 모습이 들어왔고, 소년은 휘청이지 않고 똑바로 '사람처럼' 뒤돌아 여인을 올려다보았다.
"주인님!"
고작 2년 뿐이었지만 평생을 네 발로 걸어 다니며 살아온 자신에게 큰 변화가 일었기에 많이 혼란스러웠음에도, 그저 주인의 얼굴을 마주했다는 것이 기쁘고 기뻐서 그녀의 허리를 와락 끌어안고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 모습은 제법 사람같이 보였다. -
17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5:09아, 역시 배우는 게 빠른 것 같아. 이제 받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서 있다. 제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것을 보며 겨드랑이에 끼워 그를 받춰주었던 손을 천천히 뺀다. 제 몸을 더듬어보던 소년이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것을 거울을 통해 보고 있어서, 그가 무엇을 깨달았는지 알아채는 게 어렵지는 않았다.
"응."
사람처럼 뒤돌아 저를 주인님이라 부를 때 무언가가 크게 변한 것 같기도 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내 강아지'일 거라고 생각했건만,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은 언제가 '내 강아지'가 아니게 될지도 모른다는 쓸쓸하고 괴로운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너는 강아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이대로 인간인 채로 성장하게 되는걸까?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 내 로키."
혼란함을 커다란 기쁨이 집어 삼키는 순간을 보았다. 단지 얼굴을 보는 것 뿐인데. 내 강아지는. 아니 이제는 내 소년이라고 해야 하나. 그 애는 더할 나위 없단듯 기쁜 표정을 짓고 제 품에 안겨들었다. 그 모습이 제법 사람 같아서 애틋하고 쓸쓸하고 가슴이 아프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것은 가끔 심장을 아프게 한다. 그녀는 이따금, 강아지가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었던 순간들에 그랬던 것처럼 소년을 끌어안고선 그 정수리 위에 가볍게 입술을 눌렀다 뗀다.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변해가든. 너는 내게 내내 어여쁠거야."
언제나 내 강아지여도. 언젠가 내 강아지가 아니게 되더라도 그렇다. 그럴 것이다.
지금은 이 말을, 네가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아. -
18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5:25나는 처음의 당신을 기억해요. 당신이 나를 안아 들었을 때 보았던 새빨간 눈동자, 살랑이는 금빛 머리칼. 그 품 안에서 따스한 온기를 느꼈어요. 당신의 냄새를 잊을 수 없어요.
지금도 똑같은 눈동자, 똑같은 머리, 똑같은 온기, 똑같은 냄새. 그대로예요. 조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나는 이따금 생각했어요. 당신과 같은 인간이 되고 싶다고. 당신의 곁에는 내가 있었지만, 당신은 나에게 미소지어 주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어요. 당신이 혼자라는 것을, 외롭다는 것을.
당신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지금도 외로워하고 있잖아요.
당신은 나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었어요. 나는 예쁨받는 것이 좋았어요. 그저 당신의 얼굴을 볼 수만 있다면 행복했어요.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어요. 나는 그저 애완동물에 불과할 뿐이라는 걸.
당신은 모르겠죠. 내가 어째서 인간이 되고 싶었는지, 어떻게 인간이 되었는지.
아무튼, 이렇게 인간이 되었어. 나는 다 알고 있는데, 당신을 너무나 좋아하는데. 일부러 바보인 척하는 거야. 당신이 너무 놀랄까 봐. 나를 버릴까 봐.
...
"주인님, 좋아해."
소년은 가만히, 가만히 여인의 품에 안겨 있었다. -
19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5:50쪄 죽을 듯이 더운 여름날의 저잣거리엔 수많은 인파가 복작였고, 와중에도 눈에 띄는 것은 회색 로브를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서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이었다. 그들이 이 더운 날에 그러고 돌아다닐 수 있는 이유는, '그녀'의 능력 덕택이었으리라.
"아즈, 아즈. 나 저거 먹어보고 싶어."
소년은 가판대에 놓인 먹음직스런 꼬치구이로 손을 뻗었고, 그의 주인은 손사래를 치며 그를 가던 길로 잡아끌었다. 뿔이 난 소년은 몸을 홱 돌려 발꿈치를 들고서 그 주인의 목덜미를 살짝 깨물었다.
"안 사줄 거야?"
여인의 목덜미에 혀를 갖다 대던 소년은, 키득거리며 '이거 좋아했잖아, 주인님.' 하고 조용히 속삭였다. 여전히 두 사람의 손은 깍지를 낀 채였고, 주변인(다른 이)들이 보기엔 그저 짙은 색의 로브가 잠시 펄럭일 뿐이었다. -
20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6:03로브 안쪽이 퍽 시원할 것이다. 쾌적한 온도 마법은 이런 날씨에 큰 도움이 된다. 아, 마녀라서 다행이지.
"안 돼."
길거리 음식 맛들이면 못 써. 입에는 좋겠지만 몸에 좋지 않아. 아이 어르는 투로 조곤조곤 잔소리를 이어갔다. 이럴때는 주인님에서 엄마가 된 기분이라 묘했다. 목덜미가 깨물림과 동시에 그녀의 잔소리가 멈추었다. 몸이 움츠러든다. ...이거 밖에선 하지 말랬잖아. 엄한 표정을 지어보았지만 소용이 없을 것 같다.
"안 사줄거야."
한풀 꺽인 목소리로 고집스레 대꾸하고는 한숨을 옅게 내쉬었다. 로키. 이제 넌 어린 강아지가 아니잖아. 그렇지? 다른 사람들에게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속삭였다.
"..누나 놀리는 게 그렇게 좋니?"
누나라고 말하다니 양심도 없지. 하지만 바깥에서 주인님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 어쩔 수 없다며 양심을 팔아본다. 그녀는 깍지 낀 손의 손가락을 몇 번 꼼지락 거리다 말았다. 응석쟁이인 건 강아지일 적부터 알아봤지만 이렇게까지 장난꾸러기로 자랄 것은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
21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6:20"응! 좋아."
발랄하게 고개를 끄덕이던 소년은, 여인을 놀리듯이 '누나' 하고 작게 덧붙였다. 그는 손을 맞잡고 그녀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뒤로 걸었다. 맑게 웃는 그 표정은 짓궂기 그지없었다. 잠시 눈이 갔던 꼬치구이는 이미 안중에도 없었고, 제 장난에 곤란해하는 주인을 관찰하기 바빴다.
소년은 깍지낀 손을 자연스레 끌어당겨 여인의 손등을 느리게 핥았다. 원체 핥는 것을 좋아했고 아무 데서나 하던 그 습관을 고친지는 오래지만, 이쯤 와선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그녀의 반응을 즐기기까지 하는 듯싶다.
"누나! 나, 구경."
다른 사람 들으라는 듯이 말하던 소년은 깍지를 풀고 앞으로 달려나갔다. 오랜만에 하는 사람 구경에 심히 들뜬 탓에 소년이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순간이었다. 그는 냄새로 주인을 찾을 수 있었겠고, 그녀는 마녀이기에 깊은 걱정은 않았겠지만.
소년은 이 가게, 저 가게를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눈에 담았다. 그중에도 소년의 눈길을 끈 것은 제 주인의 눈 색을 닮은 작은 머리핀이었고, 그녀가 소년을 찾았을 때에 그는 가판대 앞에 쪼그려 앉아 그것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
22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6:35"..."
좋다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누나, 라는 놀리듯 부르는 말. 주인을 놀리는 게 좋다는 말에 기가 막힌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뺨이 옅은 분홍색으로 달아오른다. 아, 양심 아파... 깨물렸던 목덜미를 자국이 남았나 확인해보고 싶지만,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괜히 따끔해서 그녀는 요리조리 시선을 피하다가 제 손을 끌어당겨 손등을 느릿하게 핥는 것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내가 밖에서는 더더욱 하지 말랬잖아..
"..."
할 말 많은 표정을 지었지만, 깍지를 풀고 달려나가는 뒷모습에 침음을 삼킨다. 그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서야 한숨을 크게 내쉬며 제 목덜미를 감싸듯이 매만진다. 혹시나 싶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잇자국을 지우려고 (당연히 주위사람들도 눈치채지 못하게) 치료마법도 걸었다. 사실 그녀는 사람도 사람들이 많은 장소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제 강아지가 사람 구경을 좋아하고 교육에도 필요할 것 같아 가끔 시켜주지만...
그래, 사실 난 여전히 사람들이 무서운 것 같아.
그녀는 인적이 드문 곳으로 걸어가 그 곳에 몸을 숨기고 숨을 돌린다. 제 강아지와 함께 있을 적엔 잘 보이지 않는 우울한 낯을 하고서 잠시의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우울함을 지워내고선 소년을 찾아 나선다. 머지않아 그를 발견하고 그에게로 걸어간다. 소년은 가판대 앞에 쪼그려 앉아, 체리색의 작은 머리핀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게 마음에 들어? 사줄까?" -
23 로키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6:53"응!"
소년은 머리핀을 손에 꼭 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대로 뒤돌아 여인에게로 한 발짝 다가가 얼굴을 가까이 한 소년은, 아까처럼 발꿈치를 들고서 그녀의 왼쪽 옆머리를 귀 뒤로 살짝 넘겼다. 그는 눈치를 보듯이, 반응을 살피듯이 눈을 굴려 녹색으로 변한 여인의 눈동자를 한 번 바라보곤, 다시 그녀의 금빛 머리칼로 시선을 돌렸다. 손에 든 머리핀을 조심스레 꽂아놓더니 그제서야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똑바로 섰다.
"예쁘다!"
여인보다 조금 아래에서 그녀를 올려다본 소년은 이가 보이도록 활짝 웃었다. 그러고는 주위의 시선은 신경도 쓰지 않고 그녀의 허리를 힘껏 끌어안으며 그 품에 얼굴을 묻고 좋아 죽겠다는 듯이 마구 부벼댔다. 행인들은 그들을 사이가 각별한 오누이로 보았을까, 서로 죽고 못 사는 연인으로 보았을까.
옅게 남은 우울함의 냄새를 맡아, 더욱 밝아지려 애를 써본다. 그녀의 빈 자리를 조금이라도 채워주려. -
24 아즈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7:09...저한테 줄 선물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이 감동했다. 밖이 아니라면, 꼬옥 껴안아주었을지도.
"...네가 더 예뻐."
이가 보이도록 활짝, 그녀가 좋아하는 웃음을 지으며 먼저 손을 뻗어 힘껏 안아주는데, 도저히 따라 웃지 않을 재간이 없다. 품에 얼굴을 묻고 마구 부빗거리는 소년을 바라보는 마녀의 눈동자에 애정이 고여 충만했다. 주위에 몰리는 시선도, 계산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잠시 잊고 있었다. 그 모습을 잠시 두고보다가 큼큼, 헛기침을 하며 계산을 하라 눈치를 주는 주인에게 그녀가 잠시만 더 기다려 달라고 손짓해 보였다. 로키의 등을 몇 번 도닥여주고 포옹을 풀었다. 계산을 마치고 포장해 드려요? 묻는 주인에게 그냥 이대로 하고 가겠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가판대를 쓰윽 훑어보는데 로키에게 주려고 생각하면 마땅히 눈에 차는 물건이 없어서.. 생각이 아까의 꼬치구이에 미친다. 아, 그냥 사줄 걸 그랬나..
"뭐 먹고 싶은 거 있니? 오늘은 마을에서 먹고 갈까?"
로키의 쪽을 바라보며 다정히 물었다. 이제 마녀에게서 우울의 냄새는 나지 않을 것이다. -
25 이름 없음◆WyDA1BitHA (5326093E+5) 2018. 7. 17. 오후 6:29:04어서 와! 앞으로도 잘 부탁해! ꈍㅅꈍ✿
-
26 아즈주◆hmOfAjTEu. (9879493E+5) 2018. 7. 17. 오후 6: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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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로키주◆WyDA1BitHA (5326093E+5) 2018. 7. 17. 오후 6:47:58히히... 그렇게 칭찬해주니까 부끄러워...(와락(꼬오옥
그러게! 생각보다 많이 썼구나 우리!
음음. 시트는 어떻게 할까? 나 결정장애라...()
일단 나가봐야 해서 이만 줄일게! 오늘은 조금 늦을 것 같아 :3....
아즈주를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덕분에 기분이 몽실몽실해♥
오늘 왜 이렇게 더운가 했더니 초복이었어! 저녁 든든하게 챙겨 먹고, 덥지 않게 잘 지내고 있어! -
28 아즈주◆hmOfAjTEu. (9879493E+5) 2018. 7. 17. 오후 7:21:52시트는.. 내가 로키 시트가 보고 싶으니까, 쓰는 걸로 하자! >< 나는 순전히 로키 시트를 보기 위해 아즈 시트를 쓰는 거야ㅋㅋㅋ^*^
이름 :
성별 :
나이 :
외형 :
성격 및 특이사항 :
↑이 정도면 될 거 같아!
응응, 더운데 조심히 다녀오구, 나중에 보자! 나도 로키주를 만나 다행이라고 생각해! 만날 수 있어서,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뻐!XD 저녁은ㅋㅋㅋ 과식까진 아니지만 많이 먹었어. 로키주도 맛저해! -
29 아즈엘라 시트 (9879493E+5) 2018. 7. 17. 오후 8:42:27이름 : 아즈엘라
성별 : 여성
나이 : ??? (겉으로 보이는 나이는 스물, 혹은 이십대 초반)
외형 : 레몬처럼 밝게 반짝이는 금발이 부드럽게 허리를 타고 내려온다. 생기가 깃들 때는 체리처럼 달콤해 보이는 붉은 눈동자, 오똑한 코, 모양 좋은 산호빛 입술이 작은 얼굴에 균형 좋게 자리하고 있는 덧없고 신비로워 어딘가로 사라져 버릴 듯 아스라한 분위기를 가진 미인. 키는 168.9 반올림해서 169cm이다. 필요한 곳은 부드럽고 우아하게 굴곡져 있으나 전체적으로 가늘고 낭창하고 여리한 인상을 주는 까닭은 몸선이 시원스레 뻗었으되 손목과 팔뚝, 발목과 종아리, 그리고 허리가 얇기 때문이리라. 남들보다 흰 피부는 창백하다와 뽀얗다의 경계에 서 있고 잡티가 없이 깨끗하고 부드럽다. 밖으로 외출할 때는 회색 로브로 얼굴과 몸을 꽁꽁 숨긴다. 부드러운 재질의 옷을 선호한다.
성격 및 특이사항 : 혼자 있을 때에는 차분하고 정적이고 우울한 측면이 도드라지나, 내 강아지 앞에서는.. (보모와 부모와 주인님..이 섞여있나?) 좀 살아 있는 인간다워진다. 겉으로 티내기보다는 속으로 앓는 것을 택하는 성격. 로키와 몇몇을 제외한 인간들에게는 기대치가 낮다고 할까, 냉소적이고 회의적이다.'내 사람', '내 것'에게는 다정한 사람. 사실 사람보다는 동물들에게 훨씬 친절하다.
-마녀다. 스물의 모습 그대로 늙지 않는다. 마치 시간이 멈춘, 혹은 고정 된 사람처럼.
-내 강아지(로키), 에게 특히 물렁하다. 핏덩어리일 때 만나서 소년으로 자란 지금도 어리고 약하고 사랑스러워 지켜줘야 할 존재로 본다. (그러나 청년이 되면 어떨까?)
-인간들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음 ~ 싫음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은 곳에 오래 머물면 컨디션이 다소 떨어진다.
-고기보다는 채소나 과일 선호. 좋아하는 음식은 갈은 사과.
-사과꽃과 체리와 벚꽃을 섞어 놓은 것 같은 좋은 냄새가 난다. 부드럽고 은은하고 좀 더 깊이 들이마시면 달콤하기까지하여 코를 박고 맡고 싶어지는, 그런 체향을 가졌다. -
30 로키주◆WyDA1BitHA (5855705E+5) 2018. 7. 17. 오후 11:09:43앗..(심쿵사)(이미 죽은 참치) 우리 마녀님 왜째서 이렇게 흠잡을 데 없이 예쁜 거죠? 어쩜 내 취향만...(무릎꿇) 로키 욘석, 전생에 나라를 구했구먼....
로키 시트를 보기 위해서라닠ㅋㅋㅋ 아무튼 황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코박맡 뭔뎈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예상치 못하게 터졌잖아!
우리 마녀님 좀 더 감상하고 싶은데 사실 지금 알바 땜빵중이라..() 조금 이따 다시 올게! :3 -
31 아즈주◆hmOfAjTEu. (9879493E+5) 2018. 7. 17. 오후 11:44:09난 정말 로키 시트를 보기 위해서 아즈 시트를 썼는걸!(위풍당당)^*^ 앗... 사실 로키주 취향에 안 맞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 다행이야! (안도의 한숨) 로키 키는ㅋㅋㅋ 소년, 청소년, 청년으로 나눠써야겠지..? 나 사실 어제? 오늘? 로키 키가 185cm까지 자랄 거라는 로키주 레스 읽으면서 로키 성장통 장난 아니겠다..8ㅅ8 라는 생각을 했어 ㅋㅋㅋㅋ 개그포인트로 쓴 건 아니지만ㅋㅋㅋ 웃어줬으면 그걸로 됐어 >:3
흑.. 알바 땜방 힘들겠다.. ㅠㅠㅠㅠ 비타500이라도 사주고 싶어 8ㅁ8 무리하지 말구, 집에 돌아오면 푹 쉬어! -
32 로키 시트 (7413776E+4) 2018. 7. 18. 오전 3:10:37이름 : 로키, Loki
성별 : 남성, 수컷
나이 : 4세, 외관상으로 약 16세
외형 : 차분한 담갈색의 머리는 '아즈'가 이따금 손질해주어 단정한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다. 눈꼬리가 살짝 내려간 전형적인 강아지상으로 속눈썹이 유난히 길고 짙으며 새까만 눈동자는 밤을 담은 듯하다. 현재 키는 165cm에 조금 못 미친다. 태생이 수렵견인지라 전체적으로 날렵한 몸에, 나이에 맞지 않게 가슴과 하체 근육이 잘 발달해 있다. 늘상 험한 산골짜기를 쏘다닌 탓에 몸 이곳저곳에 가벼운 생채기가 끊이질 않으며 피부가 희고 얇아 드러나는 핏줄이 남들보다 선명하다. 입을 벌렸을 때에 송곳니가 유난히 도드라진다.
성격 및 특이사항 : 명랑하고 활발하며 낙천적이다. 세상 경험이 부족하여 호기심이 아주 강하다. '아즈'에 대한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 그녀가 세상 전부인 것처럼.
- 견종은 하운드로, 새끼일 적 마녀에게 거두어졌다. 생후 20개월 즈음에 그녀가 시험하던 약을 마시고 사람이 되었다.
- 사람이 되고부터는 사람과 같이 나이를 먹는 듯하다. 또래보다 성장이 빠르고 성장폭이 크다.
- 좋아하는 것은 주인님, 싫어하는 것은 없음.
- 주인을 핥는 것을, 주인의 냄새를 맡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 거짓을 말하거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 부러 시선을 피하는 버릇이 있다. -
33 로키주◆WyDA1BitHA (7413776E+4) 2018. 7. 18. 오전 3:15:59나 왔어! 시트 많이 기대했을 텐데 실망하면 어쩌지.. 나 시트 쓰는 거 진짜 자신 없거든..()
아휴 이제야 우리 마녀님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겠다! (๑˃̵ᴗ˂̵)و ♡ 나도 마녀님 살냄새 맡으면서 잘래..(야야)
오늘 진짜 피곤해..(흐릿) 내일은 아무데도 안 갈 거야! 일어나서 답레 가져올게. 잘 자고 예쁜 꿈 꿔!♥♥ -
34 로키-아즈◆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전 11:54:04로키는 떨어지기 싫다는 듯 아즈를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다. 마녀의 품에 안겨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것은 소년만의 특권이었다. 소년은 포옹을 풀려는 여인의 움직임에 못내 아쉽게 몸을 떼어놓았다. 그 대신 그녀의 소맷자락을 꼭 그러쥐었다.
"정말? 마을에서?"
들뜬 소년이 기대에 찬 눈으로 그녀를 마주 보며 답했다. 소년은 마치 뱃속에 뭐가 들었는지 확인이라도 하는 것처럼 제 배에 손바닥을 대고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게 뭐라고. 그러나 마땅히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사실, 소년은 마을에서 식사를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식자재는 대부분 산에서 구할 수 있고, 토끼 등의 작은 산짐승 정도는 직접 잡을 수 있어 종종 고기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음... 아냐, 집이 편해! 이따 가는 길에 꼬치구이 하나만 사 줘!"
소년은 아쉬운 기색 없이 헤헤, 하고 웃으며 눈꺼풀을 깜박였다. 마을의 식당에 가는 것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지만 아즈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곁이라면 아무래도 좋았다. -
35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12:14:24아... 뭐라고 적어야 하지??? ㅠㅠㅠㅠ 4살이라고 적으니까 로키 어린 게 새삼 와 박힌다...ㅠㅠㅠ 겉모습이 청소년이라 은연중에 이렇게 어리다는 거 까먹고 있었어... 양심통이 온다.. (벽에 머리를 박는다) 가벼운 생채기가 끊이지 않는 게 마음 아픈데 아즈가 흉터 안 남게 매일매일 치료해줄 거야! ㅠㅠ 로키 성격 너무 좋다.. 명랑하고 낙천적인 거.. 세상 전부인 것처럼 생각해주는 것도 넘 좋구.. ㅠㅠㅠ 거짓말 할 때, 잘못한 거 있을 때 티가 난다는 것도 넘 좋다 ^~^!! 더 티내줘도 좋아..! (야) 사실 나 로키 시트 되게 여러 번 읽었는데 ㅋㅋㅋ 읽으면 읽을수록 로키가 좋아지는 것 같아..! 다 성장한 모습도 궁금해져! 모습이야 당연히 변하겠지만 청년으로 성장해도 지금 같은 성격일까? 아니면 조금은 (어쩌면 많이?) 변할까? ㅋㅋㅋ 로키가 쑥쑥 자라는 것도 좋은데 지금처럼 마녀보다 쪼꼬미인 시절도 소중하다... 근데 이와중에 청년 시트도 보고 싶은 날 어디에 버려야할까? (._. (급격한 양심통)
마녀랑 로키 대조되는 부분들이 특히 좋아. 그래서 더 둘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해!
흐흑.. ㅠㅠ 올린 시간 보니까 넘 새벽이구 늦게 자서 많이 피곤할 것 같다. 알바두 고생했고 늦은 새벽에 예쁜시트 완성해서 와줘서 고마워. 하지만 다음번부턴 로키주의 잠과 건강을 우선해줘! (꼬옥(토닥토닥토닥) 푹 자서 피곤이 풀려 있었음 좋겠다 :) 간밤에, 지난 새벽에, 푹 잠들었기를 바랄게! 답레는 피곤이 풀리면 천천히 가져와줘. -
36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12:21:54나 줄인다고 줄였는데 잡담 진짜 길게 썼구나ㅋㅋㅋㅋ 쓰는 와중에 로키주 답레가 두둥! (기쁨) 동접인가? 동접일까? (설레발) 빨리 이어오고 싶은데 아침을 안 먹어서 일단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아..ㅠㅠㅠ 이따 봐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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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로키주◆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후 12:59:52안녕!! 동접이었구나 :3c 먼저 많이 부족한 시트 좋게 봐줘서, 나 걱정하고 챙겨줘서 정말 고마워!(부둥부둥(꼬옥) 아구.. 끼니는 잘 챙겨야지!(밥 잘 안 먹는 참치) 점심 맛나게 먹구 느긋하게 이어 줘!
사실 나도 굴리면서 로키가 어리다는 걸 잊을 때가 많아 ㅋㅋ 쓰고 보면 어? 이게 16살(4살)짜리 꼬맹이라고? 할 때가 있어(절레) ㅋㅋㅋ..
그리고 생채기는 마녀님 걱정하라고(노림수)(야) 끼워 넣은 거지만 ㅋㅋ 그래도 너무 마음 아파하는 건 싫어서 '가벼운' 생채기로 했어. 당연히 맨날맨날 치료해줄 줄 알고 있었지!(?)
사소한 설정도 이렇게 좋아해 주니 조금 부끄럽고.. 그러네. 다 큰 로키의 성격은 음,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그래도 아즈바라기 인 건 여전하겠지만!
마녀 이야기의 뻔한 클리셰지만, 보살핌받던 상황이 역전될 지도(야 스포) ㅋㅋㅋ.. 로키가 오히려 아즈를 챙겨주고 잔소리를 하게 될지도 몰라. 뭐 그건 조금 나중 일이니까!
음음. 시트로 다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이 많아. 이것저것 끼워 넣을 건 많은데 그러다 캐붕될까 걱정도 되고.. 성격 쪽은 내가 시트에 매이는 경향이 있어서 일부러 간략하게 적어뒀어. 부족한 시트는 앞으로 조금씩 채워나가도 괜찮을까?
나도 아즈와 로키의 대조되는 부분들이 정말 좋아! 특히 로키에게만 따뜻하다는 점이. 이러다 아즈가 다른 것에 관심이라도 가지면 엄청 질투할 걸?ㅋㅋㅋ 아즈는 로키의 세상 전부니까.
마녀님 외형은 정말 하나하나 다 내 취향이라() 너무 예뻐서 말도 안 나오구, 갈은 사과 좋아한다는 거 너무 귀여워 ㅋㅋㅋ 아구구 갈은 사과 좋아해쪄여? ㅠㅠㅋㅋㅋㅋㅋ 달달한 체향도 그렇고 어쩜 내가 치이는 포인트만...
으음 아즈의 과거사도 궁금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이야기 진행하면서 조금씩 나올 수도 있겠지? 지금처럼 모찌한 상황도 정말 좋지만, 나중에 로키가 다 크고 나면 조금 슬프고 심각한(?) 상황도 연출해보고 싶어!(하고싶은 것만 많지!)
앗ㅋㅋㅋ 쓰다 보니 잡담 엄청 길어졌어 ㅠㅠ 이만 줄일게. 이따 봐! :D -
38 아즈 - 로키◆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5:21:37"그럼, 정말이지."
기대에 찬 들뜬 눈을 만족 시켜주고 싶다. 어느 식당에 가는 게 좋을까. 값은 상관없이 맛이 좋은, 그리고 양이 좀 있는 식당이 좋겠지? 고민하다가 배에 손바닥을 대고 생각중이 소년이 귀여워 설핏 미소지었다.
"...하나로 되겠어?"
그냥 마을에서 먹고가도 되는데. 집이 편하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겠지만, 마을에서 식사하지 않고 집에 가서 먹자는 것은 아마 저를 위한 배려겠지.
"그럼 이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자."
산에서 구할 수 없는 이런저런 물품들을 -향신료나 생필품들- 사서 나누어 들고, 마지막으로 꼬치구이를 사서 로키에게 물려주었다.
"나중에 옆마을에서 축제란 걸 하면 그때 보러 오자."
사람 많고 번잡한 것은 싫지만, 볼 거리 즐길 거리는 많을테니까. 책으로 본 축제랑 실제로 본 축제는 아무래도 와닿는 게 다를테니까. 마녀는 마을 외출을 좀 더 늘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 마을뿐만 아니라 좀 더 먼 곳, 그래. 이를테면 아직 보여준 적 없는 바다를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 제 키를 ㄴ· -
39 아즈 - 로키◆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5:23:02아니;; 중도작성ㅠㅠㅠ (쥐구멍) 이따 온다는 게 많이 늦어버렸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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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아즈 - 로키◆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5:35:40"그럼, 정말이지."
기대에 찬 들뜬 눈을 만족 시켜주고 싶다. 어느 식당에 가는 게 좋을까. 값은 상관없이 맛이 좋은, 그리고 양이 좀 있는 식당이 좋겠지? 고민하다가 배에 손바닥을 대고 생각중이 소년이 귀여워 설핏 미소지었다.
"...하나로 되겠어?"
그냥 마을에서 먹고가도 되는데. 집이 편하다는 게 거짓말은 아니겠지만, 마을에서 식사하지 않고 집에 가서 먹자는 것은 아마 저를 위한 배려겠지.
"그럼 이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자."
산에서 구할 수 없는 이런저런 물품들을 -향신료나 생필품들- 사서 나누어 들고, 마지막으로 꼬치구이를 사서 로키에게 물려주었다.
"나중에 옆마을에서 축제란 걸 하면 그때 보러 오자."
사람 많고 번잡한 것은 싫지만, 볼 거리 즐길 거리는 많을테니까. 책으로 본 축제랑 실제로 본 축제는 아무래도 와닿는 게 다를테니까. 마녀는 로키를 위해서 -조금 더 정확히는 로키의 교육을 위해서- 마을 외출을 좀 더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마을뿐만 아니라 좀 더 먼 곳, 그래. 이를테면 아직 보여준 적 없는 바다를 보여주는 것도 좋겠지. 지금보다 더 키가 크면, 그때에 데려갈까. 마녀는 로키의 키를 가늠해 보았다. 달이 지나기 무섭게 쑥쑥 크는 게 기특하기도 하고 어딘지 모르게 씁쓸하기도 했다. 제 키를 따라잡는 것도 순식간이겠지. 그 날이 오는 게 기대되기도 하고 조금은 무섭기도 했다.
-나는 네가 천천히 성장하면 좋겠다고, 때때로 생각하곤 해.
소년에겐 할 수 없는 말이라, 속으로 삼켜버리고 저물어가는 태양을 잠시동안 바라보았다. 로키가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아침이라면, 나는 아마 오래전에 저물어 버린 밤이겠지. -
41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6:18:14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끼니는 잘 챙겨먹어야 해, 로키주! 8ㅁ8!!
나는 마녀 나이를 안 정해놔섴ㅋㅋㅋ 얘는 대체 몇살이지? 이런 생각을 해.. (결정장애) 노림숰ㅋㅋㅋ 로키 설마 일부러 다쳐오는 건 아니겠지?? (설마) 가벼운 생채기로 끝내줘서 고마워ㅠㅠ! 조금은 달라질 성격도 기대 돼! (해맑) 그리고 나 클리셰 좋아하는 편이야ㅋㅋㅋㅋ 상황역전 조으다.. ㅎㅅㅎ
당연히 괜찮지! 나도 캐붕낼까 걱정되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했지만 성격은 길게 안 적었는걸. 원래 굴려가면서 캐릭터성이 조금은 변하기도 하고 선명해지기도 하니까 말이야. 부족한 부분들은 앞으로 서로 채워가자! (❁´▽`❁)
아니 질투ㅋㅋㅋㅋ (뿜) 나 이부분 읽고 로키는 마녀에게 사람남자(??)와 친해보일 때 더 질투하나 다른강아지(??)랑 친해보일 때 더 질투하나 궁금해졌어 ㅋㅋㅋ 로키의 세상 전부.. (치임) 이런 거에 치이면 안 될 것 같은데 치인다..
마녀외형에는 내 취향이 좀 많이 들어갔는데 로키주한테도 취향인 것 같아서 참 다행이다.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예뻐해주고 귀여워해줘서 고마워! :) 갈은 사과ㅋㅋㅋ 는 그냥 자연스럽게 써졌는데, 체향 정하기가 너무 어려웠어.. 로키는 고기 좋아하려나? 딱히 가리는 음식은 없을 것 같은데!
과거사 이야기가 나와서 묻는 건데, 마녀가 과거에 고양이 키웠봤다는 설정 괜찮아? 로키주가 싫다면 폐기할게 :) 물론 로키랑 만나기에 한참? 전의 일이 되겠고, 강아지 키우는 건 로키가 처음이지만. 마녀가 오래 살았으면 과거에 한번쯤은 고양이나 뱀.. 이런 거 키웠을 거 같아서. 아무래도 혼자 사는 건 쓸쓸하니까.. ㅇ<-< 키웠는데 떠난 후에 더 고독해진다는 걸 깨달아서 이제 애완동물 안 키우겠다 결심했는데 핏덩어리 로키를 만나서 결심이 와장창쨍그랑 했다던가.. ?
나도 모찌하고 행복한 상황 넘 좋아! (❁´▽`❁) 로키가 크면 마녀에겐 언젠가 (지금도 고뇌가 없는것도 사니지만) 고뇌의 나날이 시작될 거 같기도 해 ㅋㅋㅋㅋ 앗.. 앗.. 슬프고 심각한 상황... (벌써부터 찌통) 뭐가 좋을까?
로키주는 잡담이 길어졌다고 했지만, 사실 난 읽을 게 많아서 좋았어 ^*^ (행복) 내 글도 너무 길어졌을 것 같다.. ㅋㅋㅋ
++) 사실 마을에서 식사하는 루트도 좋을 것 같지만 석양배경으로 걷는 것도 좋을 거 같아서!
++)다음상황은 지금부터 한달 후쯤 옆마을 축제로 할까? 나는 불꽃놀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로키주도 축제 때 이런 요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는 게 있니? :) 최대한 반영할게! -
42 로키 - 아즈◆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후 6:59:54"와아, 고기! ...That may be all I need, In darkness she is all I see...."
꼬치구이를 받아든 소년의 눈이 반짝였다. 로키는 언젠가 아즈가 들려주었던 이름 모를 노래를 흥얼거리며 고기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물건이 잔뜩 든 장바구니를 앞뒤로 흔들며 콧노래를 부르는 소년의 발걸음은 날아갈 듯 가벼웠다.
"음흠흠... 추째?"
소년은 고기를 우물거리며 '축제?' 하고 되물었다. 책에서 본 적은 있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었다. 그녀와 함께라면 아무래도 좋아서, 음식을 삼켜내고 연신 고개를 힘차게 끄덕이며 '응, 좋아!' 하고 대꾸했다.
...
"아즈, 무슨 생각 해?"
소년의 빈손이 그녀의 흰 손을 부드럽게 감쌌다. 몽롱하게 노을 진 하늘은 오늘따라 낮아 보였고, 나란히 걷는 두 사람의 그림자가 길게 이어졌다. 소년은 천천히 팔을 들어 그녀의 손등에 제 뺨을 가져다 대었다. 차마 입을 맞추지는 못하고.
"걱정하지 마. 그리고, 항상 고마워. 주인님."
소년은 뺨을 가볍게 부비며 잠시동안 말없이 느리게 걸었다. -
43 로키주◆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후 7:20:23밥 먹기 싫어!!(땡깡)(야) ㅋㅋㅋ미안. 아무튼 아즈주, 늦어도 괜찮아. 그저 와주기만 하면 좋아! :3 부족한 부분 이해해주고, 괜찮다고 해줘서 정말 고마워!(와락)
마녀의 나이는 굳이 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 모르는 게 약? 그리고 고양이든 뱀이든 무언가를 키워봤다는 설정이 싫을 리가 있을까? 몇 마리고 괜찮아. ㅋㅋ 아즈주 편한 대로 설정해 줘! 그리고 그 이야기 하니까 벌써부터 나중에 로키 떠나보내는.. 이야기가 떠오르넼ㅋㅋㅋ 아직 멀었는데!
ㅋㅋㅋ 질투.. 사람보다는 다른 강아지나 동물들을 더 경계할 것 같은데? 아즈는 사람은 싫어하지만, 동물은 좋아하잖아. 아즈가 다른 아이들을 예뻐한다면 로키 막 뿔나서 으르렁거리고 그럴지도 몰랔ㅋㅋㅋㅋ 다 큰 것도, 찌통도 좋지만 아직까지는 마녀님한테 잔뜩 응석 부리고 싶은걸? :D
앗, 마을에서 식사하는 쪽을 원했다면 미안! 어린 로키가 아즈를 배려하고 있다는 걸 표현하다보니... 으응! 축제라. 굉장히 들뜬 로키와 그걸 보고 흐뭇해하는 아즈가 벌써 상상된다! 들어갔으면 하는 요소라기보다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게 뭔지는 곰곰이 생각해볼게!
나도 읽을 게 많아서, 서로 배려해주고 잘 통하는 것 같아서 정말 행복해! 이렇게 잡담 길게 하는 건 처음인데, 그만큼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는 거니까! 읽고 쓸 때마다 정말 즐거워. 고마워, 아즈주!♥ -
44 아즈 - 로키◆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7:34:08내 목소리로 듣는 것보다 로키 목소리로 듣는 게 더 좋네. 그리 생각하며 아즈는 소년과 보폭을 맞추며 걸었다. 엇비슷한 보폭일진데 소년은 날아갈듯 가벼운 발걸음이고 마녀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차분한 발걸음이라는 점이 대조되었다.
"그래, 축제."
화려하다거나 시끄럽다거나 번잡하다는 부연설명은 하지 않았다. 설명을 듣지 않고 가서 직접 보는 편이 더 좋을 테니까. 좋아, 라는 소년의 대답에 마녀는 생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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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내가 무슨 생각을 했더라."
아무렇지도 않게 미소 지어 보이며 마녀는 의뭉을 떨었다. 스쳐 지나갔던 생각이니 로키가 신경 쓸 것 없어. 덧붙이며 소리없이 웃었다. 가장 높은 곳에 핀 꽃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처럼 신비롭고 덧없는 미소였다. 손등에 닿는 뺨이 부드럽고 따뜻했다. 네 뺨은 참 너를 닮았지.
"...너는"
잠시 멈추었던 말을.
"...정말 표현에 인색함이 없구나."
다시금 이어가며 그녀는 또 어느 봄날의 바람처럼 웃었다. 표현에 인색함이 없는 점이 좋다고, 는 어쩐지 말할 수가 없어서. 그냥 미소를 지은 그대로 말없이 소년의 곁을 걸었다.
//이걸 이 상황의 막레로 하고 다음 상황으로 넘어갈까? :3 흑흑.. 표현이 솔직한 로키가 좋다아.. 로키주 글 분위기도 너무 좋아해! (❁´▽`❁) -
45 로키주◆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후 7:44:16응! 그렇게 하자. 예쁜 답레 고마워! 앗, 나도! 다른 사람에겐 차갑지만 로키에게는 따뜻한 아즈가 정말 좋아. 그리고 아즈주 글 분위기 또한! 따뜻하고 포근해!
으음... 혹시 축제 가기 전날 밤, 혹은 당일 아침인 상황 괜찮을까..? 짧게라도 좋아! 둘이 집에서 꽁냥대는 게 보고 싶어서...>< -
46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7:59:27아냐 밥 먹어야 해 로키주! ㅠㅠ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거랬어! (도닥도닥)(부둥부둥) 앗... 모르는 게 약이라고 할까, 마녀 나이가 알려지지 않는 편이 마녀의 신비로움(????)에 도움이 될 것 같긴 해 ㅋㅋㅋ 그럼 딱 떠오르지 않는다면야 굳이 정하지 말아야지! >:3
헉 몇 마리고 괜찮다니 로키주 관대해... 8ㅁ8 (왈칵) 편한대로 하라고 해줘서 고마워! 그럼 과거 애완동물(들?)은 천천히 생각해볼게! (나 곤충 엄청엄청 싫어히는데 갑자기 과거 애완동물목록?에 독거미 이런 거 떠오른다ㅋㅋㅋ) 떠나보내기 싫어.. 아흐흑...8ㅁ8 ..
사실 마녀나 마법사나 기타등등(??)이랑 나름 친분 유지하는 아즈는 상상가도 순수한 인간이랑 친한 '현재 아즈'는 상상되지 않는다ㅋㅋㅋㅋㅋ 모르는 인간이 친한 척 하면 길가의 돌멩이보다 하찮게 보는 시선으로 인간을 아주 잠시 쳐다봐주고 더 귀찮게 안 하면 곧 신경 끌 것 같긴 해.. (인간:뻘쭘) 누구한테 으르렁 댈지도 궁금한 걸ㅋㅋㅋㅋ^~^ (야) 아즈? 아즈가 잠시 관심주는 동물?
응! 실컷 응석 부려줘! >:3
마을식사야 다른 일상에서 돌리거나 지나가는 말로 슬쩍 언급하면 되니까! 사건.. 사건은 나도 생각해볼게! 로키주도 로키처럼 표현이 인색하지 않아서.. 내가 막.. 8ㅁ8(찌잉) 나도 너무 고마워♥ -
47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8:09:48>>45 칭찬 고마워, 로키주의 칭찬을 받은 아즈주는 행복한 집요정이야 ^▽^(헤헤) 앗 좋아! 전날 저녁이 좋을까? 축제 가기전에 데이트마냥 옷도 고르고...!
앗... 어차피 로브로 가려야 한다는 거 까먹고 있었어...ㅇ<-<
로키는 로브 벗고 뛰어댕겨도 좋아! 당일 아침보다 전날 밤이 더 좋을 거 같긴한데, 둘이 아직도 같은 방에서 잘까? 로키 4살인데 생각하면 같은 방에서 자야할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 로키 키가 아즈보다 커지면 이제 다른 방 쓸까? 넌지시 아즈가 권유할 것 같긴 해... 어쩌면 로키가 먼저 다른 방 쓰자는 말 꺼낼까? (지금은 자기보다 아직 키가 작으니까 세이프!) -
48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8:12:44같은방도 같은 방이지만.. 둘이 지금도 같은 침대 쓸까? 이것도 아직은 세이프긴한데 ㅋㅋㅋ 왜 자꾸 나나 아즈가 은팔찌 차야할 것 같짘ㅋㅋㅋㅋㅋ...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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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로키주◆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후 8:22:09앗 정말? 전날 저녁 좋아! 으응? 난 당연하게 아직 같은 침대 쓰는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 강아지 때처럼 같은 이불 덮고 손이나 팔 핥거나 품에 안겨 냄새 맡으면서 잘 거라고.. 난 썩었어 ㅠㅠ!! 하긴 말이 네 살이지 겉은..ㅋㅋㅋ 나야말로 은팔찌 차야 할 것 같은뎈ㅋㅋㅋㅋㅋ
나중에 아즈가 이제 다른 방 쓸까? 하고 권유하는 상황도 재밌을 것 같아! 로키 굉장히 실망하면서 시무룩해져선 자기도 이제 몸도 크고 이런 저런 거(?) 알 나이니 싫다고는 못하겠고.. ㅋㅋㅋㅋㅋㅋ 답이 안 나오넼ㅋㅋ 나 왜 들떴어?(야야)ㅋㅋㅋㅋ
어떻게 해? 어떻게 하지?(혼미) :3.... -
50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8:44:33>>49 나는 로키 겉모습 때문에 로키 나이 까먹은 상태에서ㅋㅋㅋ 사람으로 변하고 1년 후쯤에 각방 쓰거나 같은 방이라도 다른 침대 쓸까? 생각했는데 로키 시트 읽고보니 로키가 네살이얔ㅋㅋㅋ 넘 어려.. (자꾸 로키나이를 까먹는 참치입니다) 걍 지금까지 같은 방 같은 침대 썼다고 하자.. 앗... 로키주.. 나 이제와서 고백하자면 로키시트 처음 읽고 나 은팔찌 차야하나 생각했었어 ㅋㅋㅋㅋㅋ...(퍼엉) 미안해.. 난 남자는 근육이랑 키가 있는 게 좋아..ㅋㅋㅋㅋ (자폭)
이와중에 "은팔찌도 같이 차면 외롭지 않아!✧*。٩(ˊᗜˋ*)و✧*。" 라는 생각이랄까 드립이 잠시 떠올랐는데 그냥 나 혼자 두 개 차야할 거 같아ㅋㅋㅋㅋ
잠시만ㅋㅋㅋㅋ 이런 거 저런 거는 어케 아는뎈ㅋㅋㅋ (뿜) 로키주가 들뜬다고 하니까 나도 막 들뜬다 *´▽`* 응, 나중에 아즈가 다른 방 쓸까? 권유하는 상황도 돌려보자! 로키가 지금보다 나이먹고 아즈 키를 따라 잡으면 말야 ^~^ -
51 로키주◆WyDA1BitHA (9911491E+4) 2018. 7. 18. 오후 9:05:15으응? ㅋㅋㅋㅋㅋ 갑자기 고백이라닠ㅋㅋ 그럼 나도 할래! 아즈는 겉모습이 20대 초반에서 멈춰있다고 했잖아? ㅋㅋ 몇 년 지나면 로키가 아즈보다 키도 훨씬 커지고 나이대도 비슷해 보일 텐데. 게다가 연상이야! 이 키 차이 조합으로 무려 ???년 연상이야! 또, 고상한 마녀님이 다 큰 로키가 치는 장난에 어떻게 반응할까 헿헤헿ㅎㅎㅎㅎ(야야(그만) 이런저런 상상으로 너무 행복하고 설레!
생각해보니까 나 정말 양심 없구나ㅠㅠㅋㅋㅋㅋㅋㅋ 다 큰 남자애를 아즈랑 같이 재운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하다닠ㅋㅋㅋㅋㅋㅋ 음음 아무튼 지금 잠깐 외출해야 해서.. 막레 가져다줬는데 또 선레 부탁하기가 그렇네..() 오늘은 많이 늦지 않을 거야. 중간중간 스레 확인하고 갱신할게! 그럼 이따 봐!(와락(부둥부둥 :3 -
52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9:28:09우리 고백행진 하는 거야? ㅋㅋㅋㅋ 하나 더 고백하자면 덩치도 좀 있는 편이 좋아...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큰? 이라고 할까 딱 보면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좀 두드러지게 나는 게 좋아.. ^p^... 커졌을 때의 조합도 좋지만, 지금의 소년과 아가씨(양심잠시가출보냄)의 조합도 좋아해! 소년소녀도 좋아하는데, 로키주도 소년소녀 좋아한다면 아직 로키가 소년일 때 (마법으로 하루동안 소녀가 된?) 소녀인 아즈랑 만나게 해보는 상황으로도 나중에 굴려볼래? 어카지.. 나ㅋㅋㅋ 자꾸 굴리고 싶은 상황이 늘어나!
앗, 괜찮아! 선레 두번이나 먼저 받았잖아 ㅎㅅㅎ 이번엔 내가 적을게. 나는 선레는 누가 쓰든 아무래도 크게 상관없지만 상황을 시작하기에 알맞은? 사람이 시작하는 편을 조금 더 선호하거든. 선레 쓰고 있을게. 조심히 다녀와 :) -
53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9:46:05내일은 축제에 가자.
마녀의 말에 소년이 들뜬 것은 당연한 거였을까. 아침에 꺼낸 이야기에 거의 온종일 들떠 있는 소년을 보며 마녀는 고민에 잠겼다. 아침... 부터 가기보다는 저녁이나 밤즈음에 가는 게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을텐데. 저렇게 좋아하니 점심즈음에 가는 게 나을까? 로브로 가릴테지만... 로브 안은 좀 신경 써서 입는 것이 낫겠지, 같은. 소소하게는 필요하지만 크게는 쓸데없는 고민이었다.
"자, 이제 그만 잘까."
침대에 앉아 옆자리를 툭툭 가볍게 친다. 둘 다 가벼운 잠옷 차림. 그리고 성인 셋이서 자도 넉넉할 침대. 둘 사이에는 편안한 분위기가 감돈다.
"혹시 잠이 안 오니?"
들뜨면 잠이 안 올 수도 있지. 잠시 이야기를 더 나누거나 핫밀크를 만들어 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으리라. 아니면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괜찮겠지. -
54 로키주◆WyDA1BitHA (6912377E+5) 2018. 7. 18. 오후 11:37:49아그.. 아즈주 글은 정말 포근하고 자상해! 예쁜 선레 고마워요♡
응. 소년소녀도 좋구, 아즈가 로키를 다시 강아지로 만든 상황도 생각나! 나두 자꾸 굴리고 싶은 상황이 늘어난다? ㅋㅋㅋ
지금 집가고 있어! 들어가는 대로 씻고 이어올게 :3
아참! 혹시 지금 상황에서, 아즈가 로키를 조금 부담스러워 한다거나(같이 잘 때 핥거나 냄새맡는 거!) 혹은 로키가 아즈의 허락을 받고 핥을 수 있다거나(?)ㅋㅋㅋ 이렇게 쓰니까 조금 이상하다.
이런 거 엮어서 써도 괜찮을까? 아니다 싶으면 얘기해줘! 금방 돌아올게! -
55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11:54:58침대 위에서 같이 잘 때 핥거나 냄새 맡는 거 곤혹스러워 하긴 할거야 ㅋㅋㅋ 이건 아마 사람이 된 첫날부터...? 강아지 일때는 당연했던 일들이 사람이 되면 하면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어린 로키에게 설명하기도 그렇고 납득시키기 힘들테니까. 아.. 핥는 것은 안 되지만, 안겨서 냄새 맡는 것은 괜찮아 할지도.. :3 근데 지금은 로키가 커버렸잖아? 이따금 조금 불편한데, 라고 생각할 거야. 로키는 아마 아즈가 불편해 하는ㅈ거 눈치채겠지?
허락ㅋㅋㅋㅋ "다른 곳은 안 되지만 손이라면 가끔은... 핥아도 괜찮아." 라고 말할 것 같은데. "오늘은 핥아도 돼?" 라고 물어보면. "손등이라면..." 이라고 말끝을 흐리며 잠시 시선을 내렸다가 도로 마주하며 대답할 거야. "오늘은 안 돼." 라고 대답하는 날도 있을거구... 근데 성장하면 성장할수록 오늘은 안 된다고 대답하는 날이 늘어날지도...? 이정도면 괜찮을까? :3
내가 생각하는 아즈 반응? 은 이정도야. 보고 참고해서 엮어도 돼 *^ㅇ^*
어서와! (부둥) 지금쯤은 아마 씻고 있겠지. 피곤할텐데도 이렇게 스레 들여다봐줘서 고마워! -
56 아즈주◆hmOfAjTEu. (390667E+53) 2018. 7. 18. 오후 11:58:05아.. 왜 레스 수정은 할 수 없는걸까? ㅠㅠ 멸치라 오탈자가 늘어나고 ㅠㅠㅠ 정작 틀린 부분은 레스를 마솝한 이후에나 눈에 들어와서 고통스럽다...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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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전 12:08:01그리고 아즈가 로키 정수리나 이마에 뽀뽀해주는 거 있잖아. 강아지일때는 계절마다 한 번씩 (판타지 세계관이겠지만 4계절 있다치자. 1년에 4번꼴이네) 해줬지만, 사라람으로 변했을 때부터 1년에 한 번꼴로 빈도수가 줄었을 것 같아.. <:3 어쩐지 로키한테 미안해진다... 흑흑.. 일단 로키 겉모습이 성인이 되어도 1년에 한 번꼴로 해줄 것 같긴한데, 로키를 남자? 이성? 뭐라고 해야하짘ㅋㅋㅋ 아무튼 예전과 다른 의미로 의식하게 되면 그순간부터 뽀뽀를 못 할 것 같기도 해ㅋㅋㅋ 로키는 서운해하겠지만 그게 본인을 의식해서 그런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눈치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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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전 12:18:22앗앗앗!! 나 치여죽어 ㅠㅠㅠㅠㅠ!!!! 일케 세세한 부분까지 풀어줘서 고마워..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부분이고,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치여ㅓ버려...
들어와서 스레부터 확인했는데 숨막혀 죽어벌일 것 같아! 읍윽..... 바라고 바래왔던 그런 거! 으... 일단 씻고 얼른 이어올게!! -
59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전 12:39:23어???? 대체 어느부분에 치인거지...? (다시 쓴 레스를 읽고와본다)(이해못함)(로키주가 어디에 치였는지 모르겠다...) 치여죽을 것 같다는 로키주가 귀여우니까 이해 못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만... ㅎㅎㅎ
아, 나 궁금한 거 있어. 하운드라는 말 처음보고서 하운드 검색해 봤는데 하운드 종류가 예상보다 많아서 ㅋㅋㅋ 로키가 어떤 하운드인지 모르겠다... 너무 궁금해.. 얠까? 싶다가도 얘인가...? 싶기도 해서... 시각하운드 중에 하나일 것 같은데 생각한 하운드가 있어? 시각하운드들은 길쭉하구 늘씬하구 날렵해 보이고(나 이렇게 날씬한 개들이 있는지 몰랐어 @.@), 후각하운드들은 다리가 짧고 눈이 쳐진? 순해보이는데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이더라고. 그리고 눈이.. 슬퍼보였어 ㅋㅋㅋ... -
60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전 12:58:11언제 잠들지 모르겠으니까 미리 굿나잇 인사를 할게. 잘자구 좋은 꿈 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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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전 1:01:32나 씻구왔어! 이어오기 전에 짤막하게라도 답하고 갈게 :3!!
내가 치여 죽은 건 ㅋㅋ 이마에 뽀뽀를 계절마다 한 번씩 해준다는겈ㅋㅋㅋ 진짜 뜬금없는데서 치였지?? 그리고 아즈가 로키를 예뻐해주기는 하지만 사람이 되고부터 약간 부담을 느끼거나 거리를 두는 점에서!
사람이 된 지 아직 2년이 채 안 된 어린 강아지라 생각하고 이입해보니 굉장히 서운하고 서글퍼지더라구... 혼차만 찌통 느껴서 미안해ㅠㅠ!! 근데 너무 마음 아프고 좋아서 기절할 것 같아 ㅋㅋㅋ....
음음 견종은, 그 견종에 딱 맞춰서 짜야지! 한 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있겠지만, 로키는 '폭스 하운드' 쪽으로 생각해주면 될 것 같아. 아즈주가 말해준 다리가 짧은 ㅋㅋ 비글 같은 애들이 저 사냥개 쪽에서 파생 된 애들이래!
앗 ㅋㅋㅋ 또 말이 길어졌어.. 이어올게!!♥ -
62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전 1:03:28아즈주도 잘 자구 예쁜 꿈 꿔! 답레 남겨놓을 테니 무리하지 말구 내일 느긋하게 이어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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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전 2:21:51"내일은 축제에 가자."
"우와, 정말? 신난다!"
소년은 온종일 들떠 있었지만, 시간은 참으로 느리게 흘러갔다.
"아즈, 나 잠깐 나갔다 올게!"
여인의 손등에 장난스레 입 맞추던 소년은 여느 때처럼 해맑은 얼굴을 하고서 집을 나섰다.
...
"나 왔어, 주인님!"
소년은 저물녘이 되어서야 언제나 저를 반겨주는 여인의 품에 안겼다.
...
목욕을 마치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소년은 널따란 침대에 걸터앉아 창밖의 눈썹달을 바라보았다.
"자, 이제 그만 잘까."
"으응."
소년은 여인의 옆자리에 몸을 뉘이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손등을 핥고 품에 안기는 대신, 이불에 배인 그녀의 체취를 맡는 것으로 만족했다.
"혹시 잠이 안 오니?"
"응. 내일이 너무 기다려져서 그런가 봐. ...잘 자."
이불 속에서 뒤척이던 소년이 태연스레 대꾸했다.
...
"아즈, 손잡고 자면 안 돼?"
소년이 나른한 목소리로 응석 부리듯이 물었다. -
64 로키주◆WyDA1BitHA (8235914E+5) 2018. 7. 19. 오전 11:44:08앗, 아아.. 새벽갬성... 늦은 시간 음주레스는 위험하구나☆
좋은 아침, 아즈주! :3 -
65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12:26:12노곤하게 풀려 누워있으나, 옆에서 느껴지는 뒤척임에 완전히 잠들지는 못했다. 그 정도 응석은 얼마든지 들어주고 말고. 아즈는 대답대신 손을 뻗어서 소년의 손에 제 손을 겹친다. 고개를 돌려 소년을 바라보며 잠기운이 도는 몽롱한 눈을 몇 번 느리게 깜박이다가 부드러이 미소짓는다.
...
이제 졸리니? 물어보고는 싶은데, 잠에 반쯤 취한 터라 사고하기도 힘들다. 일단 자고 내일 생각할까...
"좋은 꿈 꾸렴..."
속삭이듯 작게 웅얼거리고서는, 그녀는 반쯤은 뜨고 있던 눈을 완전히 감았다. -
66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12:41:23???? 음주레스였어?!?! 전혀 몰랐는데... :3 나 이렇게 오타 없는 음주레스 처음 봐.. (신기) 좋은 아침... 이라기엔 좀 늦었지?ㅋㅋㅋ 좋은 낮이야, 로키주! :3
적어준 거 너무 좋아.. 찌통은ㅋㅋㅋ 아니 세상에.. ㅜㅠㅜㅠ 나참치 왜 자꾸 로키 어린 거 까먹냐.. (머리박) 나는.. 아스 이입하면 로키보면서 예쁜데 예쁜만큼 서글퍼진다고 해야하나.. 아스는 성장을 안 히잖아. 언젠가 로키가 지금보다 커지면 성장하지 않는 아스를 보고 이상히 여기거나 두렵게 여기거나 혹은 혐오하지 않을까... ()()라는 삽질을 하는 아스를 혼자 생각했어 ㅋㅋㅋ 혼자 찌통 느낀다고 미안해 할 필요 없어! 나도 이렇게 ㅋㅋㅋㅋ 아직은 먼 미래 생각하면서 혼자 찌통..? 삽질?? 하고 있었는걸ㅋㅋ ^ㅇ^ 마음아프고 좋아서 기절할 것 같다는 로키주 왜 이렇게 귀엽짘ㅋㅋㅋ 어, 음.. 좋아해줘서 고마워.. ?
아.. 내 예상이 대차게 빗나갔넼ㅋㅋㅋ 음, 역시 물어보길 잘했어! 폭스하운드 검색해봤는데 시각하운드와 후각하운드의 중간쯤? 처럼 생겼더라.. 로키 견종이라고 생각하면서 보니까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 -
67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1:35:18열린 창문으로 희미한 달빛이 새어 들어왔다. 소년은 여인의 눈동자에 담긴 달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겹친 손 위에 다른 손을 올려놓고는, 그녀의 잠이 달아나지 않을 정도로만 붙잡았다. 맞닿은 손으로, 점점 느려지는 그녀의 박동이 전해졌다.
무언가가 두려운 소년은 쉬이 잠들 수 없었다. 그녀의 얼굴을, 온기를, 냄새를 간직하려 애썼다. 그저 지금과 같은 일상이 지속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소년은 창밖으로 달이 더는 보이지 않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들었다.
...
창밖으로 낮게 뜬 해가 보였을 때, 소년은 잠에서 깨어났다. 두 사람의 손은 여전히 맞닿아 있었다. 눈 부신 빛이 혹여나 그녀를 깨울까, 소년은 조용히 일어나 가림막을 쳤다. 아침잠이 많은 그녀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
예전처럼 그녀의 뺨을 핥고 품에 안겨 잠을 깨우고 싶었지만, 지금은 그녀의 잠든 얼굴을 눈에 담는 것으로 족했다. 소년은 숨을 죽이고 그녀가 내쉬는 옅은 숨소리를 들었다. 소년은 손끝으로 그녀의 뺨을 조심스레 훑어내렸다. -
68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1:41:22어제 텐션이 괜히 오른 게 아니져..ㅋㅋㅋㅋㅋ 간밤엔 잘 잤어? 오늘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부둥부둥
아니.. 꼭 쓰고나서 보면 얘가 어린애 맞나? 싶어.. 이미 다 컸는데 어린애인 척 하는건지..()
내가 너무 양심이 없닼ㅋㅋㅋㅋㅋㅋ큐ㅠㅠ!! 이러다 정말 로키가 먼저 각방 쓰자고 할지도 몰랔ㅋㅋㅋ(야
응? 어떤 강아지를 예상했길래 ㅋㅋ 물어봐도 될까? 그리고 검색까지 해 볼 정도로 로키한테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
점심 잘 챙겨 먹구, 이따 봐! :3 -
69 아즈주◆hmOfAjTEu. (2334402E+5) 2018. 7. 19. 오후 1:58:19나도 오늘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 ^♥^
그... 정신연령은 이미 네살이 넘은 것 같아ㅋㅋㅋㅋ 겉으로 보이는만큼, 혹은 그보다 더 먹은 것 같다구 해야하나.. 네쨜의 배려심이 아니라구ㅋㅋㅋ 가림막 쳐주는 거 좋다... ㅇ<-< 강아지일때처럼 깨우고 싶은데 참는 것도 좋아.. 기특해ㅠㅠㅠㅠ 근데 어제 우리 꽁냥을 쓰려고 계획했던 것 같은데 왜째서 찌통으로 빠진 것 같지??? ㅋㅋㅋㅋ 앗.. 그러면 아즈는 약간? 서운해할 것 같아... ㅋㅋㅋㅋㅋ
아즈 : (품안의 내자식이 너무 빨리 자란다)(씁쓸)
내가 생각한 견종은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야! 가슴이랑 하체근육이 발달했다길래.. ()()... (역시 난 은팔찌 차야하나..) 로키가 이케이케 귀엽고 멋지고 사랑스러우니까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지! 0.<
응, 로키주도 점심 잘 챙겨먹어! -
70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2:15:14아하 ㅋㅋ 그쪽으로 생각했구나. 예상이 빗나간 건 아닌데?!ㅋㅋㅋ 처음엔 막연하게 하운드종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찾아보니 생각보다 종이 엄청 많더라구 ㅋㅋ 그중에서 눈에 띄었던 게 그레이하운드였어.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로키 머리색 등등) 폭스하운드로 정하게 되었구. 따지고 보면 그레이하운드가 폭스하운드의 조상 격이니 제대로 짚었다고 봐도 되겠는걸?ㅋㅋㅋ
어..음... 비밀 설정으로 로키 이미 정신연령은 다 커버렸다고 할까..? 약의 영향으로!(아무데나 끼워넣깈ㅋㅋㅋ) 자기는 아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태생이 강아지라.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속으로만 끙끙 앓고.. 그 이상의 것은 체념하고 주종관계인 것으로 만족하는 거지. 정말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붙어있고 싶어서, 응석 부리고 싶어서 일부러 아직 강아짓적의 습관이 남아있는 척, 어린 척 행동하는 거지...
그러게 갑자기 찌통으로 빠졌네..(너때문)(갬성충) 갑자기 이런 설정 풀어서 미안 ㅋㅋㅋ 좀 아닌가? 아즈주랑 상의해보고 결정할래! -
71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2:17:08언제나처럼 길고도 짧은 밤이 지나갔다. 아침 잠이 긴 그녀는 뺨을 훑어내리는 손길에도 깨지 않았다. 그 손길이 조심스러워서, 혹은 익숙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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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소년이 양껏 마녀의 뺨이나 얼굴을 만졌을 무렵쯤에서야 그녀는 느리게 눈을 떴다. 그러고도 한참을 덜깬 눈을 천천히 꿈벅거렸을 것이다.
"...물..."
느짓하게 몸을 일으켜 협탁 위에 올려둔 물병과 물잔을 찾아서 마른 목을 축인다. 시원한 물이 목을 타고 넘어가서야 잠이 좀 깬다.
"아침은 집에서 먹고 나가고..."
점심은 밖에서 먹는 게 좋을까? 조그맣게 덧붙여 묻는다. 그리고 소년의 의중을 따라주겠다는 듯 온화하게 그를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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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2:39:14로키주ㅠㅠㅠ(찌잉) 흐흐흑.. 상냥해.. ㅇ<-<
난 로키주가 적어준 비밀설정도 좋은데, 그럼 로키가 너무 어릴 때부터 고생하는 것 같아서 맘이 아푸다 88... 정신연령이 겉보기 나이 따라간다고 할까? 지금은 정신연령도 겉모습처럼 아직 덜 자란 10대 중반인데. 아즈가 너무 좋은데 이게 주인님이라서 좋은건지. 여자라서 좋은건지. 아즈라서 좋은건지 잘 모르겠는..? (셋다인가...?) 태생이 강아지란 고뇌를 하기엔 16살이 너무 어린 거 아닐까ㅠㅠ! ㅋㅋㅋ 적어놓고 보니 뭐가 더 찌통이고 덜 찌통인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총체적난... 아니 총체적찌통극?) 로키를 적는 주체는 로키주니까, 로키주가 쓰기 편한대로 해줘! XD
앗.. 사실 난 찌통물도 맴찢물도 좋아해! 좋아하는 범위가 꽤 넓거든...ㅋㅋㅋㅋㅋ (그러나 고어, 공포는 보지 못하는 겁쟁이다) 다만 로키가 덜 고생했음 좋겠다구 할까ㅠ~ㅠ (랜선집사의마음) 아냐, 나 이렇게 로키주가 설정 풀어주는 거 짱 좋아해 *''* 로키주가 편한 때에 자주 풀어줬음 좋겠구.... 라고 생각해 ㅋㅋㅋ
곧 축제? 갈 거 같은데 사건은 뭘로 하는 게 좋을까? :3 -
73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2:45:53사족이지만 글자로 적어진 고어 공포는 그래도 참고 볼 수 있어도 (아마 쓰는 것도 가능하긴 해... 자신을 없지만..?ㅋㅋㅋㅋ), 그림과 영상류는 진짜 못봐. 그림 영상 고어 공포가 지뢰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ㅇ<-<
이렇게 사족을 다는 건 혹시 로키주가 못 보는 거나 지뢰가 있나 싶어서. 그런 건 피해서 쓰고 싶어서 그래! >:3 당연한 이야지만 나는 로키주의 지뢰를 밟고 싶지 않아! -
74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2:47:41여인이 느리게 눈을 떴다. 소년은 그제야 손을 거두고 침대를 벗어나 그녀가 물을 마시는 동안 가림막을 약간만 걷었다. 가로로 줄기진 눈부심이 방안을 채웠고, 고운 햇살에 비친 그녀의 옆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아즈, 잘 잤어?"
맑게 웃는 소년이 여인을 끌어안으며 올려다보았다. 언제나처럼.
"응, 좋아! 마을 식당!"
소년은 들뜬 듯이 명랑한 목소리로 답하고는, 이윽고 그녀의 품에 얼굴을 묻었다. 잠자리에선 할 수 없었던, 그토록 바랐던 그녀의 냄새를 마음껏 맡을 수 있었다.
"오늘은 축제 날이야! ...♪♬♪...."
소년은 기대하고 있다는 티를 잔뜩 내며 여인의 품 안에서 알 수 없는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
75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2:50:08자신은 없지만, 당연한 이야기지만..
ㅋㅋㄱㄱㅋ 잠깐 글자공포물 보고 올까? 생각했을 뿐인데 손이 떨리고 오타가 생성된다.. 미안해... ㅋㅋㅋ ㅇ<-< -
76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2:57:07앗앗...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아즈주 설정이 더 좋다 ㅠㅠ!! 겉보기 나이 따라간다고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쪽이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찌통 유발하기 훨씬 좋을 것 같아!!(야야
음? 나는 딱히 가리는 거 없이 다 좋아해! 심지어 ntr까짘ㅋㅋㅋ.. bl은 경험도 내성도 없어서 예외로 치구 :3 따지고 보자면 나한테는 저게 지뢰겠구나 ㅋㅋㅋ
수위에 넘지 않는 약간 고어하거나 공포스런 표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 따뜻한 이야기에서 고어나 공포 요소가 나올 일은 없지 않을까? 찌통맴찢은 나와도. ㅋㅋ 내가 아즈주 놀리려고 무서운 사진이나 영상을 올릴 리도 없고.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아!
항상 별거 아닌데 좋아해 주고, 정성스럽게 생각 이야기해주고 해서 고마워 아즈주!♥ -
77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2:58:48엥 ㅋㅋㅋㅋ 그런 생각을 왜 했어!! 우구구.. 일루와! 안아줄게...(토닥토닥(부둥부둥
우리 아즈주 조금이라도 무섭게 하는 일 절대 없을거야! :3 -
78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3:10:11이런 배려는 가르쳐 주지도 않은 것 같은데 대체 어디서 보고 배웠을까? 물을 마시는 동안, 올라가는 가림막을 보며 든 생각이다. 잘잤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나처럼 품에 앵겨오며 짓는 미소가 아침햇살의 탓인지 눈이 부셨다. 이럴 때는 아직 어린 것 같고, 인간들이 말하는 품 안의 자식 같은데..
..어쩔 때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많이 큰 것 같단 말이지..
약간 멍하게 생각하며, 소년의 머리를 언제나처럼 쓰다듬어준다.
"점심은 식당에서 먹고, 저녁은 축제 돌아다니면서 맛있는 게 보이면 사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축제니까."
평소에는 길거리 노점에서 파는 음식을 사주는 것을 지양하지만, 축제니까 예외다. 축제 때만 파는 먹거리도 있을테고.. 이 때가 아니면 먹기 힘들테니까.
"..기분 좋은 것 같네."
잔뜩 들떴다는 티를 내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것을 보며 작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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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이고 잠시 옆마을로 가는 지도를 살펴보고 서로가 로브 안에 입을 옷을 골라준다. 옷을 갈아입고 눈의 색깔을 바꾸고 로브를 제대로 챙겨 입고서는 옆마을의 근처, 사람의 기척이 없는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빠져 나와 나란히 걸어가며 마을로 들어선다. 축제 밤의 화려함과는 다른, 축제 낮의 화려함과 소란스러움이 소년과 마녀를 반긴다. -
79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3:51:38소년의 눈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졌다. 수많은 인파로 복작이는 거리, 주위에 넘쳐나는 온갖 먹거리. 흥겨운 무대 위의 악단, 가면을 쓰고 춤추는 무용수들. 특히 소년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넓은 도로를 가로지르는 성대한 행진이었다.
"우와아아! 아즈, 아즈! 저것 좀 봐!"
두꺼운 갑옷을 걸친 말 위의 기사, 화려한 레이스 드레스 차림의 여인. 우스꽝스런 몸짓으로 행인들을 놀리는 어릿광대까지. 끝이 보이지 않을듯한 행렬엔 이외에도 가지각색의 사람이 많았지만, 그것을 한눈에 다 담을 수는 없었다.
"저기 가보자!"
마냥 들떠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어대던 소년은, 인파 속으로 혼자 달려나가는 대신 여인의 가는 손목을 잡아끌었다. -
80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3:51:52>>76 아닠ㅋㅋㅋㅋ 로키주ㅋㅋㅋ 청년이 된 로키가 인즈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궁금해지네! 아즈는... 아즈는.. ㅋㅋㅋㅋ 로키가 청년이 되어봐야 알 것 같아...^p^
앗. 그래? 난 ntr에 대해선 잘 모르겠구(위키를 조금 읽어보고 왔으나 내용이해를 못함)ㅋㅋㅋ bl은..! 둘이 hl이라 다행이다.. 란 생각은 했어.. 난 보는 건 hl에 다소 편중된 all러(고어공포빼고 장르 크게 안 가림)인데, 연성은 hl러란 느낌 :3 -
81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4:00:11아이고 도중작성...
연성은 hl이 아니면 잘 못하겠는 느낌이라서! 음, 로키주가 경험도 내성도 없댔으니 앞으로 bl언급은 피할게 >:3
고어공포 노력하면 쓸 수 있겠지만(대신 밤잠을 설치겠지)ㅋㅋㅋㅋ 나올 일 없어서 다행이야.. 응, 언제나 고마워! ♥♥
어.. 불에 달려드는 불나방같은 심리 때문일까? ㅋㅋㅋㅋ 부둥부둥 토닥토닥 해줘서 좋아.. (헤헤(꼬옥)) 헉 로키주 듬직하고 멋져! (심쿵) ㅋㅋ 그럼 레스 읽어보고 이어올게! -
82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4:06:46윽 ㅋㅋ 아즈주가 생각했던 축제의 분위기와 많이 다를까..? 사실 축제는 잘 몰라섴ㅋㅋ 생각나는 대로 써 봤는데 :3... 날이 지면 불꽃놀이도 하구!
앗, 방금 떠오른 건데. 사건 말야. 저녁에 웬 남자들이 아즈에게 집적대는 상황은 어때? 정말 진부하지만 떠오르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
로키가 조금씩 성장해가는 만큼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 예측하지 못하는 재미도 있구나! :p
ntr.. 퓨어한 장르는 아닌뎈ㅋㅋ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로키는 아즈를 좋아하고, 아즈도 로키에게 마음이 있는데 결국 아즈는 다른 사람하고 이어지는 거야!
ㅋㅋㅋ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는 한데, 난 맴찢하는 게 좋아서..(거의 자학수준) ㅋㅋㅋㅋㅋ
음음 아즈주! 굳이 bl을 언급하지 말았으면 하는 정돈 아닌걸?ㅋㅋㅋ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하고 보는 것 정도는 정말 괜찮아! 다만 내가 연성을 못 할 뿐이짘ㅋㅋㅋ 아무튼, 그럼 느긋하게 이어줘! :3 -
83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4:19:05낮부터 굉장하네. 성대한 퍼레이드는 확실히 눈길을 끌만했다. 저렇게 분장하고 있으니 로브를 벗고 있어도 저 사이에서 별로 튀지 않을듯한 느낌? 오히려 저 사이에서는 수수한 차림이 튀어보일 것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손목을 잡아 이끌려 걸음을 옮긴다.
"로키, 조금 천천히.."
인파에 묻히고 쓸려 두 사람 사이의 연결이 끊길 것도 같았다. 마녀의 목소리도 주위의 함성에 묻히고 말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두 사람의 연결이 끊어진다.
"...이런."
행렬과 행렬이 로키와 아즈를 갈라놓았다. 마녀는 제 시야를 막아서는, 마차 탄 여왕 -물론 진짜 여왕이 아니라, 여왕으로 분장한 사람-을 흘깃 보고 한숨을 흘렸다.
인파가 많으니 미리 조심하라고 할 걸 그랬지.
//미안.. 쓰고 보니까 이런 내용인데 이것도 사건이라면 사건일까?<:3 미아찾기..?
이후의 상황은 로키가 잠시 손을 놓쳤으나 다른 사람 손목을 아즈로 착각해 잡았다거나..? 잃어버린 걸 바로 알고 뒤돌았는데 인파에 쓸려서 멀어졌다거나... 로키주가 편한대로 써줘! -
84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4:30:19>>82
사실 내가 생각했던 축제보다 좋아서 로키주 묘사 읽으면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 로키주가 한 축제묘사라든가 퍼레이드 사람들이 아즈주 취향과 심금을 울렸어 ㅎㅎㅎ 나 가면이라던가 무희, 악단 그런 거 짱 좋아해 ㅋㅋㅋㅋ 그런데 일본순정만화 너무 본 폐해인갘ㅋㅋㅋ 내 진짜 취향은 로키주가 묘사해준 축제인데(사실 취향 이상으로 좋았어ㅠㅠ), 정작 머릿속에 축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사과사탕이랑 불꽃놀이랑 초코바나나랑 타코야끼랑 솜사탕이랑 볶음국수야, 내 안의 축제는 먹자판이구낰ㅋㅋㅋㅋ*´▽`*ㅋㅋㅋ
로키주 혹시 내 과거생각 읽었니? 난 저번에 마을에서 식사할까 묻는 레스 쓰면서 아즈한테 찝적이는 웨이터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진부한 건 진부한 거라서 좋고, 새로운 건 새로운 거라서 좋아! 그럼 둘이 만나고 나서 왠 남자들이 아즈한테 집적이는 걸로 할까? 일단.. 로브가 실수로거나 바람결에 벗겨져야겠지만ㅋㅋㅋ -
85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4:42:29예측이 갈 것 같으면서도 예측이 안 가는? 그런 재미가 있어서 좋아 ><
아닠ㅋㅋㅋㅋ 이거 넘 로키한테 너무한 거 아냐?!?! 로키주 설명이 위키보다 이해하긴 쉬운뎈ㅋㅋㅋㅋ 만약 반대상황(서로 좋아하는데 로키가 다른 사람이랑 이어짐)이면 내가 못 견딜 것 같아서 로키주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궄ㅋㅋㅋㅋ 난 차라리 로키가 아즈 죽여버리고 새사람 찾아서 떠나는 게.. 아냐.. 이것도 아닌가..? (혼란) 난 둘이.. 아즈랑 로키가 이어지는 게 좋아! 과정은 찌통이더라도 엔딩은 해피엔딩이 좋다구! 좋은데 갈 길이 멀어보이는 게 문제구나 ㅋㅋㅋㅋㅋ
앗, 뭔지 알겠어. 나도 그래. ㅋㅋㅋ -
86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4:47:49"으앗!"
소년은 여인의 손을 놓친 것도 모른 채 그 자리에 굳어있었다. 그의 눈앞에 커다란 사슴-사슴 가죽을 뒤집어쓴 광대-이 불쑥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그 사슴은 낄낄 웃으며 행렬을 따라 사라졌고, 소년은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려 제 얼굴을 감쌌다. 두 손으로.
"어.. 아즈?"
소년은 곧장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의 시야를 가득 메우는 것은 스쳐 지나가는 행인들이었고, 소년이 제 주인을 찾아 왔던 길로 돌아가려 했으나 아직 어린 소년은 행렬을 좇는 인파에 이리저리 휩쓸리기만 할 뿐이었다.
"아즈! 어디 있어? 아즈!"
소년이 여인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그 목소리는 거리의 소란스러움에 묻혀 사라졌고, 사람이 하도 많은 탓에 냄새로 그녀를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당황한 소년은 주인을 잃은 강아지마냥 울상을 지었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행렬이 지나가고, 조금은 여유가 생긴 거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소년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눈물을 글썽이며 불안한 모습으로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
87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4:54:25앗앗 ㅋㅋㅋ 정말?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다!..>< 조금 더 과장해서 화려하게 묘사해보고 싶었는데, 내 손으로 그러면 글만 지저분해질 것 같아서..히히. 좋아해 줘서 고마워!! 나도 아즈주가 말한 그런 축제가 먼저 떠오르긴 했는데?! 얘네 배경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 됐네 :3
그리고 아즈주가 만들어준 상황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 하는 걸까 ㅋㅋㅋㅋㅋ 주인 잃은 댕댕이가 되어버렸어!(야호)(?) 내 생각이지만 축제 때는 이걸로 충분한 것 같아! 집적대는 건 다른 곳에서 해도 좋지 않아?! 이미 로키 멘탈 털리고 있는 것 같은뎈ㅋㅋㅋ()
강요는 아니구! 바로 찾지 말고 이대로 한 두 레스 정도만 더 헤매는 건 어떨까 싶어! -
88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5:00:52음음 뜬금없는데 또 하나 고백할래! 나 ㅋㅋㅋ '마녀가 키잡하는 만화'들 보고 치였었거든. 되게 여러 가지 많긴 한뎈ㅋㅋ 어, 응. 뭐 그냥 그렇다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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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5:03:59로키주가 맘에 들어해줘서 다행이다! 내 의식의 아무 흐름을 칭찬해야겠어! 엌ㅋㅋㅋ 주인 잃은 댕댕이 하니까 너무 귀엽잖아.. 앗.. 로키멘탈이 이미 털리고 있다닠ㅋㅋㅋ 알았어! 축제 사건은 잃어버린 댕댕이 찾기 (!!)로 하자. 그럼 다른 사람(혹은 생물?)이 집적이는 건 다른 상황에서... 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이 아니라 다른 댕댕이나 냥냥이가 아즈한테 집적(?)이는 상황도 방금 떠올랐어.
응, 한 두 레스 더 헤매는 걸로 하자! 마법으로 뿅 찾는 게 떠오르긴 했지만 로키주 레스 읽으니까 주인을 잃어버린 댕댕이를 조금 덪보고 싶은 랜선집사의 나쁜 마음이.. ^ㅇ^... 들어버렸어 ㅋㅋㅋㅋ 로키야, 랜선집사가 미아내...
그럼, 조금 뒷 내용 고민해보고 이어올게! -
90 로키주◆WyDA1BitHA (8235914E+5) 2018. 7. 19. 오후 5:09:39응! ㅋㅋㅋ 의식의 흐름 칭찬해! 아즈주 말대로 다른 댕댕이나 길냥이가 아즈한테 꼬리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그 상황이 더 화날지도 몰라 로키는ㅋㅋㅋ
그럼 느긋하게 이어줘!♡ -
91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5:26:32헉 방금 레스 이을 뒷내용 생각하다가 갑자기 내 의식의 흐름이
'로키가 소년일때는 다른 댕댕이가 냥냥이가 꼬리치고, 로키가 청년(이 되어서 아즈를 여자로 의식할때쯤?)일때는 다른 남자 사람이 집적이는 게 어떨까?'
라고 말했어...! 난 좋은데 로키주는 어떨지 모르겠네. 로키주 생각은 어때?
!!! 마녀가 키잡하는 만화(마녀가 역키잡 당하는 것처럼도 보이지만)들 나도 보고 치인 것 같은데 우리 설마 같은 만화 봤었나...0ㅁ0? ㅋㅋㅋ 진짜.. 잡담 이만 줄이고 레스 이으러갈게.. 저녁 맛있게 먹어, 로키주:) -
92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5:33:47헉! 그거 진짜 짱좋다 ㅋㅋㅋㅋㅋ 아즈주 의식 칭찬해 칭찬해!! 나도 완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도 같은 만화 본 것 같아! 난 그 영향 때문에 이쪽으로 돌려보고 싶었거든 :3...
천천히 해줘도 좋으니 답레에 얽매이지 않았음 좋겠어! 잡담도 스토리 못지않게 즐거우니까! 히히.
아즈주도 무리하지 말고 저녁 꼭 챙겨 먹어! 여담이지만, 마트에서 파는 냉동 오돌뼈 ㅋㅋ 진짜 맛나... 술안주로 짱이야!!(야야 -
93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5:59:31들키지 않게 마법을 쓸 수 있는 장소가 어딜까. 사실, 튼튼마법이나 강화마법을 걸지 않으면 육체를 단련하지 않은 어느 여성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연약한 몸뚱아리를 가진 마녀는 힘없이 이리저리 인파에 치이고 쓸려다니며 아까의 장소로부터 멀어졌다.
아. 가벼운 두통이 인다.
축제라 그런가. 어딜봐도 사람이 한가득이다.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짚으며 마녀가 얕은 신음을 흘렸다.
이렇게 헤어져 본 적은 없는데...
분명 그 애는 날 걱정할텐데....
불안함을 느껴 울고 있진 않을지.....
떨어져버린 제 강아지를 생각하며 마녀는 방도를 생각했다. 인적 드문 곳의 골목, 혹은 옥상... 축제 때 가장 인기 없고 인적 없을 장소는 어디지? 주위를 둘러보다 저 약간 멀리 금일 휴업, 이라고 걸린 나무판을 보고 그 건물의 근처로 이동한다. 축제의 소란 속에 그나마 조용한 장소였다. -
94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6:32:31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나도 스토리 돌리는 것도, 잡담 나누는 것도 즐겁고 좋아!
응, 로키주도 무리하면 안 돼! ㅋㅋㅋ (부둥) 나도 여담이지만 요샌 아이스크림이 짱인 거 같아!! 아이스크림과 차가운 음료 없이 여름을 보낼 수가 없쪄...:3 -
95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6:44:57소년은 난생처음 느껴보는 깊은 상실감에 어깨를 떨었다. 이리도 기약 없이 그녀와 떨어져 본 적은 없었건만,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새까만 두려움이 소년을 옥죄었다. 이윽고 소년의 눈에 여인의 얼굴이 아른거렸고, 결국 소년은 울음을 터뜨렸다. 세상이 무너진 듯 목놓아 울었다.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세상에서, 소년이 처음으로 흘리는 눈물이었다. 소년은 숨이 막힐듯한 슬픔 속에 가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아즈... 으.. 윽... 흑.. 흐아아아앙...."
행인들은, 길바닥에 주저앉아 서럽게 우는 소년을 이상한 눈초리로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잠시 쳐다보고 지나갈 뿐,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두거나 도움을 주려 하지 않았다. 얼마나 울었을까, 울다 지친 소년은 축축이 젖은 소맷자락으로 눈물을 훔치며 다 쉰 목소리로 '아즈'만 애타게 찾고 있었다.
"얘, 괜찮니? 왜 울고 있어?"
"아즈..?"
소년의 앞에는 아즈 대신 고풍스런 드레스를 차려입은 젊은 여자가 서 있었다.
"주인님... 아니, 누나를 잃어버렸어...."
"흠... 그래? 그럼 이 누나가 찾아줄게. 어서 일어나렴. 착하지?"
소년을 어르고 달래던 여자는, 소년의 손목을 붙들고 일으켜 세웠다.
"정말?"
"정말이야. 어서 따라오렴."
간절한 목소리로 되묻는 소년을 어디론가 이끄는 여자는 남몰래 입꼬리를 올렸다. -
96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6:50:25잘 가다가 갑자기 납치물이 되어버렸넼ㅋㅋ 밑도끝도없이... 혹시 난해하면 뒤에 여자는 빼버리고 아즈를 찾는 부분부터 이어주면 될 것 같아!
아즈주 귀여워 ㅋㅋㅋ 아이스크림.. 한 오백 개 사다가 선물해주고 싶어! :3ㅋㅋ!! -
97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6:50:540ㅁ0(동공팝핀)
나 이 뒷내용 어떻게 이어야 해? 저 여자분은 누구야??? 아닠ㅋㅋㅋ 납치범? 납치범인가?????(대혼란) -
98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6:59:31ㅋㅋㅋㅋㅋㅋ 당황하게 해서 미안해... 어 먼가 납치되면 개꿀잼? 이케 생각했는뎈ㅋㅋㅋ 따로 설정한 캐릭터는 아니고 엑스트라라 생각하고.. 맘대로 이어줘도 좋고, 저 여자가 말걸기 전까지만 끊어서 거기부터 이어줘도 좋아 ㅋㅋㅋ 나같아도 당황스럽겠다 미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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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7:14:21음, 로키도 아마 인파 속에 있을테니. 순간이동을 하거나 시킨다면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피할 수가 없을 거다. 추적마법을 걸고.. 직접 발로 뛰는 게 최선인가. 신체강화마법도 걸어야겠네..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지금 하늘은 쳐다보는 사람도 없을테니 건물 옥상에서 옥상으로 이동하는 루트가 가장 빠를 것이다. 만약을 대비하여 투명화나 인식장해 마법을 걸까.
계획을 수립했으면 행동은 빠르다. 건물의 옥상으로 이동한 아즈엘라는 제 몸에 강화마법을 걸고, 가방에서 자그마한 나침반을 꺼내 추적 마법을 걸었다. 북쪽을 가리키던 바늘이 방향을 튼다. 로키가 있는 곳을 향해. 그리고 저와 제 물건에 인식장해 -다른 사람들은 아즈를 인식할 수 없으나 로키는 아즈를 인식할 수 있게 섬세하게 조종한- 마법을 걸고서 옥상에서 다른 옥상으로 가볍게 뛰어 이동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불안하지..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이 달라진다. 로키가 다른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뜻이다. 기묘한 초조감과 불안감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갔다. 벌레가 등을 스멀스멀 기어다니는 것처럼, 기분이 나빴다. 그 감각에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애쓰며 아즈는 이동속도를 높였다. -
100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7:33:43로키줔ㅋㅋㅋㅋ 대체 로키를 어디로 납치하려는거야ㅋㅋㅋㅋㅋ 그야 많이 당황하긴 했는데 ㅋㅋㅋㅋ 이 사건으로 인해 아즈의 경각심?이 켜지거나 역시 인간은 싫다ㅋㅋㅋ 하고 인간을 안 좋아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삼 환멸할 것 같다...ㅋㅋㅋ (이러다 조만간 인간혐오마녀가 될 것 같다) 로키주가 즐겁다면 난 좋지만... :3 흥미진진한 마음도 없진 않지만, 어떻게 이어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저렇게 이었는데 ㅜㅠㅜㅠ
호, 혹시 먼치킨이나 무쌍 안 좋아해? 끙.. 사실 내가 애초 설정이 약캐가 아닌 캐를 굴리다보면 조금 먼치킨.. 약간 먼치킨 에서 많이 먼치킨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더 조심스러워져. <:3.. (굴리기도 많이 굴리지만 세지기도 많이 세지는...?) 그 조절을 잘 못하거든.. 일상생활도 힘에 부치는 약골이거나, 무쌍을 찍거나, 아니면 센만큼 그만큼 반작용이나 부작용이 있거나... 88 좀 극단적이지.. 88
아즈는 육체는 조금 연약한데 (컨디션에 따라 평범하게 단련 안 한 인간 여성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 ~ 단련 안 한 인간 여성보다 약한 수준을 오감) 마력짱짱걸로 할까...?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짱짱걸 수준이 아니라 먼치킨이 될까 무섭다.. ㅇ<-< 난 먼치킨도 짱짱걸도 좋아하지만 이건 호불호가 갈리니까...
아즈는 어느만큼 셌으면 좋겠어? -
101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7:58:31소년은 아즈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애써 울음을 삼키고 조용히 여자를 따라갔다. 그리 멀리 가지 않아, 두 사람이 멈춰선 곳은 마을의 어느 건물 앞. 여자가 문을 열고 들어가려던 순간, 무언가를 느낀 소년이 붙들린 손목을 뿌리치고 뒤돌아섰다.
"...아즈?"
- 사실, 그곳은 '미아 보호소'중 하나였다. 로키가 어린아이는 아니지만, 축제로 번잡한 마을에서 그처럼 부모를 잃어버리는 아이가 많았기에 마을 곳곳에서 주민들이 안내를 해 주고 있었다. 소년을 데려간 여인 또한 평범한 마을 주민이었고.
"아즈..! 흐아아... 내가 잘못했어...."
소년은 다 쉰 목소리로 제 주인을 애타게 부르며 저 멀리 서 있는 여인에게로 달려갔다. 소년을 데려온 여자는 다행이라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쉬곤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진짜 미안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이어와 줘서 고맙고 미안해.. 이런 부분은 상의하고 했어야 하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호다닥 써서 마솝 해버렸더라구 ㅠㅠ... 생각해보니 별로 재미있거나 한 상황도 아니고 해서 어쩌나 했는데, 아즈주 덕분에 싱겁게라도 마무리 지었어..! 그리고 와중에 침착하게 마법 쓰는 아즈 완젼 걸크고..!!
으응? 먼치킨이나 무쌍 싫어하진 않아. 그리고 이 이야기의 아즈는 짱짱쎈 먼치킨이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ㅋㅋㅋㅋ 세상에 몇 없는 마녀님인데 당연히 쎄야지! 무엇보다 이야기의 중심인 두 사람이 행복해야 하기 때문에(?) 음.. 뭐라고 설명해야 하짘ㅋㅋ 나는 이런 이야기에서 마녀가 죽거나 다치는 건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때뿐이라고 생각해.
말이 좀 이상한뎈ㅋㅋ 아무튼 아즈가 화나면 나라 하나쯤은 가볍게 없애버릴 수 있을 정도로 셌으면 좋겠어!! :3 -
102 아즈 - 로키◆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8:44:22여러마법을 이미 사용한 후여도 마력은 한참 남아 도는데 가슴을 울리는 불안감이 문제였다. 침착하게 행동하고 있어도 속이 타들어갔다.
-이쪽.. 이제 가까워.
한 방향에 고정된 채 움직이지 않는 나침반 바늘과 그 방향의 끝에 있는 것을 확인한다. 미아보호소? ..저기 정말 평범한 미아보호소가 맞나? 로키를 잃어버린 지금, 인간 불신(...)의 끝을 달리고 있던 아즈는 옥상에서 골목으로 조용하고 소리없이 착지했다. 인식장해마법 덕에 그런 그녀를 인식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단 한 사람. 로키를 제외하고선.
다 쉬어 갈라진 목소리에 마음이 미어졌다. 제게 달려오는 소년을 소중히 보듬었다. 미안해.
"...미안해, 내가 너를 너무 늦게 찾았지."
애초에 잃어버리지 말 것을. 괴로운 경험은 조금도 시키고 싶지가 않은데.
"불안하게 해서 미안해."
미안하다는 말조차 사죄가 될 순 없을 것이다. 마녀의 뺨을 타고 한방울의 눈물이 굴러 떨어졌다. 소년의 것처럼 쉬어버린 목소리도, 물기 어린 목소리도 아니었다. 자책감과 죄책감이 마음을 뒤덮었어도, 그것을 드러내는 것조차 무도한 것 같아서. 평소보다 덤덤하고 메마른 소리로 속삭였다. 그러나 눈물이 몇 방울 새어나온 눈동자는, 그늘진 표정으로는 도저히 제 감정을 숨길 수가 없을 것 같아서. 그녀는 살짝 몸을 낮추어 제 얼굴을 소년의 어깨에 묻어버렸다.
//아니야! 나도 아스가 로키 놓치는 장면 상의 없이 써버렸는걸! 8ㅁ8 고어, 공포, 살해 정도의 요소 정도만 상의해주면 될 것 같아!>:3 아닠ㅋㅋㅋ 나.. 위의 여자분을 갱장히 나쁜 사람으로 생각했는데.. 평범한 마을주민이었다닠ㅋㅋㅋ 여자분에게 미안해지는 걸.... ㅋㅋㅋㅋㅋㅋ 미아내여, 멋대로 나쁜 사람으로 생각해버려서 ㅋㅋㅋ... ㅇ<-<
싫어하지 않아서 진짜 다행이야! 누군가를 위해 희생할 때.. 로키주 표현 왜케 좋지:Q?? 아닠ㅋㅋㅋㄱㅋ 나도... 아즈가 화나면 가볍게 나라 하나 뿌실 수 있는 거 넘 좋은 것 같아...ㅋㅋㅋㅋ.. 다만 손쉽게 뿌실 수 있어도 절제를 할 이성은 남아있는.. 거기에 보태 그 조금 남은 이성을 버릴지 말지는 아스의 선택인...? ㅋㅋㅋㅋ
그, 그럼 마음을 살짝 놓고, 아스를 강한 마녀로 키울게!>:3 -
103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8:53:43아 맞다. 고작 몇방울이지만 아즈가 로키 앞에서 우는 건 이게 처음일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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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로키주◆WyDA1BitHA (8235914E+5) 2018. 7. 19. 오후 9:13:54ㅋㅋㅋㅋ아 아즈주 넘 기여워♡♡ 하트뿜뿜이야!! 진짜 우리 아즈 어케... 우는 거 ㅠㅠ흡흑... 너무 맴찢해..() 아즈주 글 분위기 너무 사랑이야! 슬픈 감정표현 왤케 아파..?
음~~ 중간에 살짝 새긴 했지만 내 입장에선 오히려 잘된 일인 것 같아!^o^ 이제 찌통포텐 터뜨릴 시간인가?(야)
나 잠깐 일이 있어서 답레가 늦어질 것 같아. 늦지 않게 돌아올게! 예쁜 글 언제나 고마워♡♡ -
105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9:38:34로키주가 더 귀엽지!♥♥♥ 앗.. 사실 나 아즈 우는 것 쓰면서 두근두근 신났는데 ^*^ ㅎㅎㅎㅎ 흐흑.. 손가는대로 편하게 썼는데 좋아해줘서 기쁘다!
??? 저기서 더 터질 찌통이 더 있어?!?! (신기) 조금 늦은 질문이지만 로키주 찌통물 좋아해? ^*^ ㅋㅋㅋ
응, 잘 다녀와. 언제나 말없이 사라지지 않아서 고맙구, 아즈 예뻐해주는 것도 고맙구, 멋진 글도 귀여운 잡담들도 항상 고마워 :) -
106 로키주◆WyDA1BitHA (8235914E+5) 2018. 7. 19. 오후 9:53:01앗앗ㅋㅋㅋ 아즈 우는 것 쓰면서 왜째서 신난거야?? ㅋㅋㅋㅋ 난 너무 이입해서 슬펐는데....
응! 나 찌통물 진짜진짜 좋아해! 그냥 로맨스보다 ㅋㅋㅋㅋㅋㅋ 찌통이 전부래도 좋아!!
가는중에 꼭 답하고 싶어서 ㅋㅋㅋ 힣히 아즈주, 사랑해!❤❤ -
107 아즈주◆hmOfAjTEu. (4214699E+6) 2018. 7. 19. 오후 10:17:36왜 신났냐면 내가 아즈를 울려보고 싶었어서! ^~^ ㅋㅋㅋㅋ 원래 잘 안 울 것 같은 애는 괜히 울려보고 싶고, 잘 안 웃을 것 같은 애는 괜히 웃겨보고 싶잖아? :3 그래서 그런가 잘 안 울 것 같은 아스 우는 것 쓰면서 신났던 거 같아... ()() ㅋㅋㅋㅋ 로키주가 슬펐다고 하니까 미안해해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로키주는 찌통로맨스도 좋아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 (빵터짐) 호, 혹시 고구마답답이나 삽질도 좋아해? :3 앗.. 이동도중인데 대답해주다니.. 8ㅅ8(찌잉) 나도 사랑해, 로키주! *´▽`* ♥♥♥ -
108 아즈주◆hmOfAjTEu. (8144006E+6) 2018. 7. 19. 오후 10:28:24아.. 괜히 수다떨고 싶은 밤이야 ㅋㅋㅋ 어젯밤보다 덜 더워! 아즈가 잘 안 짓는, 로키가 아직 보지 못한 표정이 뭘까.. 생각 더 해봤는데 >>이가 드러나게 활짝 웃는<< 표정도 잘 안 지을 것 같단 말이지... :3 이가 드러나게 활짝 웃는 아즈도 언젠간 써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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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로키 - 아즈◆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11:45:43"아즈... 윽, 아즈... 흐으.. 으.. 흐아아... 흐아앙...!"
여인의 품에 안긴 소년은 기어코 울음을 터뜨렸다.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눈물은 그녀의 가슴팍을 눅눅하게 적셨다.
한 방울, 뜨거운 눈물이 소년의 어깨를 적셨고 소년은 그녀를 힘껏 끌어안으며 서럽고 서럽게 울었다.
...
여인에게서 한 발짝 물러난 소년은 제 가슴팍에 손을 얹으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아즈, 나 여기가 아팠어. 찢어지는 것같이, 막 이렇게 아팠어. 아즈가 없으니까 죽을 것처럼 아팠어. 정말 무서웠어."
소년은 무릎을 꿇고 여인의 다리를 끌어안았다.
"아즈... 내가 잘못했어. 앞으로 말 잘 들을게. 응? 내가 잘 할게... 응? 그러니까, 나 버리지 마... 아즈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소년은 간절하게 흐느꼈다. -
110 로키주◆WyDA1BitHA (3113263E+5) 2018. 7. 19. 오후 11:51:34답레가 짧아서 미안해... 몰입하다 보니 쓸데없는 표현이 너무 많아져서 줄이다 보니까..ㅜㅜ
응, 나 고구마답답이나 삽질 좋아해! 막 윽윽 읍읍 이런 거 좋아! :3
앗앗.. 아즈주랑 수다 떨 수 있는 기회를 놓쳤어 ㅠㅠ... 응, 나도 아즈가 활짝 웃는 거 보고 싶어!!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혹시 잔다면 좋은 밤, 예쁜 꿈 꿨으면 좋겠다!
아직 안 잔다면 느긋하게 이어주고! 나는 아즈주가 정말정말 좋아!!♥♥ -
111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전 12:02:17앗.. 아직 안 자구 있었어. 어서와, 로키주 (부둥)
로키주 좋아하는 거 더 알아가서 기뻐 ㅎㅅㅎ 다행히 내가 쓰는데 나름 자신있는 장르들이구...(찌통,고답,삽질) ㅋㅋㅋㅋ^ㅇ^
수다야 나중에 여유있을 때 떨면 되지!
이번 답레는 쓰는데 좀 오래걸릴지도 몰라, 졸리면 먼저자구, 좋은 꿈 꿔. 사랑스러운 로키주 :) -
112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전 12:09:39아즈가 없으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면서 우는 로키가 넘 예뻐서 힘이든다... ㅋㅋㅋㅋ... 와... 와아... ㅇ<-<(누움) 나 사실 남자가 여자가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시츄를 갱장히 좋아하는데... 좋아해서 그른가 뒷내용이 빨리 생각이 안나 ㅋㅋㅋ... 멍이 때려져... 엌ㅋㅋㅋ... 미아내.. 멍때리고 싶지 않은데 나 왜 이러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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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로키주◆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전 12:10:41앗앗!(와락(부둥부둥)) 나두 아즈주랑 좋아하는 게 비슷해서 정말 행복해! :3 그나저나... 로키가 저렇게 말하는 건, 슬픔을 처음 겪어보았기 때문에 멘탈이 나가고, 과거 트라우마도 있고 그래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줬음 해! 애매하게 갑자기 저래서 미안!! 오래 걸려도 괜찮아. 그저 고마우니까.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써 줘. 앗...내 멘트 뺏어갔어! 더, 더 사랑스러운 아즈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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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전 1:02:43고작 몇방울의 눈물만을 흘리고서 그녀는 소리없는 울음을 멈추었다. 우는 것조차 염치없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때이기 때문에.
제 눈물이 아닌 것이 가슴팍을 흠뻑 적시는 게 설웁다. 이 아이를 울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울어주는 게 다행인지도 모른다. 마녀는 소년이 저처럼 소리없는 슬픔에 익숙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가 품에서 실컷 눈물을 흘려낼 수 있도록 말없이 안아주었다. 천천히 등을 토닥여주었다.
...
목소리엔 아직도 울음기가 섞여있다. 그녀는 소년이 말하는 것을 그저 가만히 들어주었다. 어쩐지 머리가 멍한 것도 같다. ...어리고 연약하고 지켜줘야 할 것이,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고 무서웠다고 하니 도저히 뭐라고 말을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
이렇게까지 너를 아프게 한 난, 사실 너를 위로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아..."
다리를 껴안고 버리지 말라고 애원해 오는 모습이 심장을 무겁게 누른다. 내가 뭐랴고. 내가 뭐라고 너는 이렇게 간절할까. 단지 내가 너를, 처음 주운 사람이기 때문에?
"내가 먼저, 너를 버릴 수는 없을 거야."
그 반대는 가능할 거라는 말은, 다행히 꺼내기 전에 삼키었다. 그녀는 소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마음을 안심시켜 주는, 몸을 진정시켜주는 온기가 천천히 퍼질 것이다.
"버린 적 없고, 버리고 싶지도 않고, 버릴 수도 없지."
그녀는 목이 매였다. 그저 사실을 말해주는 것 뿐인데. 왜... 마녀는 잠시 입을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나는 지금 위로를 하고 싶은건지, 달래고 싶은건지, 아니면.. 안심시켜 주고 싶은건지.
아, 그 세 가지 중에 하나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너를 안심시켜주고 싶은 것 같아.
그녀는 천천히 몸을 아래로 내렸다. 소년이 다리를 껴안고 있었기 때문에 다리부근을 감추고 있던 로브가 위로 말려올라갔다. 마침내 소년처럼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은 마녀가, 조금 고개를 들어 소년에 이마에 입술을 맞추었다. 평소처럼 짧게 닿고만 끝내는 게 아니라 조금은 길고 느리게. 붙였던 입술을 떼어내고 마녀는 조곤하게 속삭였다. 마녀의 눈동자가 평소인양 부드러이 접혔다.
"안심해 줘, 로키." -
115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전 1:11:39왜째서 이렇게 길어졌지..? 내가 멍해서 그런가 아즈도 멍하다 ㅋㅋㅋㅋ... 위로를 하기에는 염치가 없는데 슬퍼하지 않게 달래고는 싶고, 안심시켜주고 싶은 게 아즈의 심리일텐데 표현이 무진장 어렵구나.. :Q 흑흑 맘에 들게 써지지 않았지만... 저기서 더 고칠 수가 없네 8ㅁ8
로키, 로키 과거 트라우마가 뭐지..? 8ㅁ8 아즈랑 맨 첫만남 때 혼자였던 거?
으아아... 졸리지는 않은데 멍하고 멍해서 자러들어가야 할 것 같아. 잘자고 달콤한 꿈꿔, 로키주! -
116 로키 - 아즈◆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전 10:36:16눈물이 내려앉은 자리에 여인의 손길이 닿았다. 다사로운 온기가 전해졌지만, 그것은 진정으로 슬픈 것이 처음인 소년의 염통을 아프게 쥐어짰다. 눈물을 훔치던 소년은 아랫입술을 깨물어 설움을 삼켰다.
그 헤어짐은 평소의 것이 아니었다. 해가 질 때쯤이면 다시 집에서 만나는, 그런 평범한 일상의 것이 아니었다. 잠깐이었지만, 기약 없는 헤어짐은 그렇게나 아팠다.
"..."
포근하고 달달한 향기가 느리게 다가왔다. 말랑하고 따뜻한 것이 살풋 이마에 닿았다. 소년은 무어라 말하고 싶었지만, 울음을 참느라 꾹 다문 입술이 열리지를 않았다.
너무 늦었지만, 조금씩 속을 메워오는 안도감에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올 것 같았다. 하지만, 소년은 더 이상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를 악물고 터질듯한 울음을 참아내었다.
"... 아즈. ...주인님."
그저 고맙고 미안했다. 소년은 물기 어린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애써 미소지어 보이며 파르르 떨리는 입술을 겨우 열었다.
"나, 이제 아즈한테서 떨어지지 않을 거야. 혼자 뛰어나가지도 않을게. 죽을 때까지 옆에 있을 거야. 아즈가 싫어하는 장난도 치지 않을 테니까... 앗."
황급히 손을 들어 제 눈을 가린 소년의 뺨을 타고 작은 눈물이 한 방울 흘러내렸다. -
117 로키주◆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전 10:42:47안녕, 아즈주! 좋은 아침이야! :3 이번 레스 정말 마음에 들고 마음이 아파서 몇 번을 다시 읽었는지 몰라! 아즈주는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저 표현들이 맘속 깊이 와닿는걸! 나야말로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썼다 지우고 엎고 ㅋㅋ 삽질 거하게 했어. 많이 아쉽긴 한데 내 표현력이 많이 죽어버린 걸 어째 ㅋㅋㅋ 더 나은 글 주지 못해 그저 미안할 따름이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 하트뿜뿜도 할래!♥♥ -
118 로키주◆WyDA1BitHA (2599169E+5) 2018. 7. 20. 오전 10:57:57글에서는 표현하지 못했지만 로키가 처음 느껴보는 무력함과 상실감, 당연하게 생각했던 아즈의 존재를 더욱 소중하게 느끼는 그런 걸 써보고 싶었어 :)...
-
119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2:11:15너무 맴찢이야...ㅠㅠ 로키주 맴찢한 글 너무 잘써...(심장 부여잡) 나도 삽질 거하게 했는데 ㅋㅋㅋ 맘에 들어해줘서 고맙고 기뻐!
ㅜㅠㅜㅠ 당연했던 아즈 존재가 더욱 소중하게...! 8ㅁ8 자꾸 로키 나이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레스 읽으면서는 자꾸 로키가 사년 살았다는 게 떠올라서.. ㅠㅠ.. 흐흑.. 어리고 사랑스런 로키가 벌써부터 상실감 무력감을 느낀다니.. ㅠㅠㅠ... 아즈를 매우 때려주고 싶으다...
날이 많이 더워... 로키주는 부디 더위 안 먹게 조심해8ㅁ8! -
120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2:33:08벌써부터 눈물을 참는 법을 필요는 없는데.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얼굴로 애써 미소짓는 게 뻔히 보여 더욱 마음이 아파왔다. 손으로 눈을 가렸어도 눈물은 소년의 뺨을 타고 흘러내려서. 아즈는 손을 뻗어 조심스레 눈물을 훔쳐주었다.
"...눈물을 참을 필요 없어. 울고 싶을 때는 울어야지. 넌 그래도 돼."
몇 번 눈물을 훔쳐주고서, 소년의 목에 팔을 둘러 껴안았다. 슬플 때는 참지 않고 울어주었으면 좋겠다. 너무 참아도 병이 되기에.
"널 놓친 건 내가 잘못한 거야. 그러니까 네가 나한테 잘못을 빌 필요도 없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은 오히려 나지.
"...스스로 네 자유를 제한할 필요도 없어."
어린 로키가 이해하기엔 너무 어려운 말일까 싶어서.
"나한테서 떨어진다면, 내가 너를 찾으러 갈 거야. 넘어지지 않게 조심한다면 얼마든지 혼자 뛰어다녀도 돼. 죽을 때까지... 내 옆에 있지 않아도 돼. 네가 원한다면. 넌 나를 떠날 자유가 있어."
장난은...
"네 장난이 곤란한 적이야 있지만. 진심으로 싫었던 적은 없어." -
121 로키 - 아즈◆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후 4:30:07닦아도 닦아도 새어 나오는 눈물은 멈추지를 않았다. 소년은 여인의 품 안에서 목놓아 울었다. 그녀는 소년의 전부이자 하나뿐인 보금자리였다. 소년은, 다시는 그녀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있는 힘껏 끌어안았다. 그녀의 자상함이 소년을 더 섧게 만들었다.
"싫어! 떠나지 않을 거야. 평생 아즈의 곁에 있을 거야. 나는, 아즈만 있으면 된단 말이야."
소년은 숨이 넘어갈 듯 울면서, 코를 훌쩍이면서도 고집스레 이야기했다.
"흑... 나는, 아즈만... 아즈...."
소년은 울다 지쳐 잠이 들면서도 제 주인의 이름을 중얼였다. -
122 로키주◆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후 4:35:01이걸 막레로 하거나 아즈주가 이어준 뒤에 다음 상황으로 넘어갈까? 겹치는 표현이 많아져서 지루할까 봐 짧게 줄였어. :3...
으... 아즈는 마음 아프게 자꾸 떠난다는 이야길 하는 거야 왜! 왜 그런 이야길 하는지 백번 이해 가지만 보는 입장에선 너무 짠하잖아....
응, 오늘 정말 덥다. 아즈주도 시원하게 지냈으면 좋겠어 ^o^!! -
123 로키주◆WyDA1BitHA (2599169E+5) 2018. 7. 20. 오후 4:49:13와 근뎈ㅋㅋ 몇 번을 읽어봐도 '넘어지지 않게 조심한다면 얼마든지 혼자 뛰어다녀도 돼.' 이 부분 표현 정말 좋다..!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 기절할 것 같아!
-
124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5:03:35그럼 이 레스를 막레로 받아도 될까? 로키가 울다 지쳐 잠들었으니 그대로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서 토닥토닥 해줬을 거야! >:3 축제, 안녕... 난 축제라서 로맨틱이 있을 줄 알았지만ㅋㅋㅋ... (아련)
'떠날 자유도 있지만, 네가 원한다면 떠나지 않을 자유도 있지.' 라고 잠든 로키에게 나지막하게 속삭였을지도... :3 아닠ㅋㅋㅋ 앗.. 로키주가 이 대사 보고 싶으면 내가 막레 적을까? 아니면 나중에 이 대사 할 기회가 있을까..?? 내가 맘 같아서는 제발 떠나지 말라고 백번바짓가랑이 붙들고 싶지만ㅋㅋㅋㅋ... 아즈도 당연히 로키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지..! 다만 로키가 어리기도 하고... 붙잡는게 구속으로 느껴질까봐 함부로 말 못하는 거야..!! 사실 아즈는 말하지 못할 본심을 로키가 잘 때나 듣지 못할 때만 털어놓을 수 있는 게 아닐까 8ㅇ8..?
응ㅋㅋㅋㅋ 저번 겨울이 추워서 그런가 유독 올해 여름이 덥네.. 다음 상황은 어떻게 할까? :3 -
125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5:10:21>>123 로키줔ㅋㅋㅋㅋ 나는 아즈가 로키의 세상 전부, 라는 표현이랑 아즈만 있으면 돼.. 라는 부분이 좋아서 죄책감이 들어 ㅋㅋㅋㅋ... ㅇ<-<
아.. 로키주가 내 글 어디에, 아즈 어디에 치일지 쓰면서도 정말 모르겠는데. 로키주가 치일 때? 좋아할때마다 왜 이렇게 기쁘고 뿌듯한지 모르겠어ㅋㅋㅋㅋ -
126 로키주◆WyDA1BitHA (2599169E+5) 2018. 7. 20. 오후 5:15:44앗앗... 축제를 없애버릴 생각은 없었는데... 불꽃놀이도 보고싶고! 아즈주도 축제 기대했었잖아 ㅠㅠ!! 어디 가서 잠깐 쉬고 온다던가, 집에 갔다가 저녁에 불꽃놀이 보러 온다던가? 아즈는 순간이동도 막 할 수 있자너!!(땡깡(야
아즈도 그렇고 로키도 그렇고. 서로 말하지 못 할 본심은 자거나 듣지 못할 때 털어놓는 거 정말 좋아해!
음음 아즈주가 그렇게 막레 써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 -
127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5:25:27>>126 앗.. 그럼 어디서 쉬다 올까? 여관이라든지 잡아서 머물다가 로키가 저녁이나 밤쯤에 깨면 창문으로 불꽃놀이가 팡! 팡! 보이는 거지..! 사실 축제 때 로키한테 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구 ㅠㅠㅠㅠ.. 막레가 아니라 좀 더 이어갈까???
헉...나도 그래 ㅋㅋㅋㅋ 보면서 좀 깨어있을 때 말하란 말이야! 소리치고도 싶은데 ㅋㅋㅋㅋ 애절한 거 좋아해서... 사실 아즈주 취향은 찌통이나 고답보다 '애절'이거든... ^*^ (쓰는 게 자신 없어서 그렇지ㅋㅋㅋ) -
128 로키주◆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후 5:36:07앗 ㅋㅋ 나도야! 아즈주가 좋아해줄 때마다 정말 기쁘고 뿌듯해 ㅋㅋ 내가 어디에서 치였냐면... 아즈가 로키만 바라봐주는 자상한 연상(?) 이라는 거? 그리고 ~했지. 하는 문체가 동화 읽어주는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져서 좋아해! 그리고 중간중간 너무 예쁜 표현들이 많아서 좋아. :3
음... 나는 집 보다는 근처 여관이 끌려! 축제이기도 하고 숙소도 성수기일 테니까.(야놀자?(얌마)) ㅋㅋㅋㅋㅋ 한 집에 살긴 하지만 밖에서 묵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 것 같아! 저녁에 같이 침대에 앉아서 창밖에 펼쳐지는 불꽃놀이 보는 것도 낭만적이다♥...
사실 축제같은 상황 자체는 좋아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살려내면서 글을 화려하게 꾸미는 걸 잘 못하거든...() 또 뜬금 고백이넼ㅋㅋ!!
막레라고 표현하긴 했는데, 아얘 상황을 끝내려던 건 아녔어 ㅋㅋ 이대로 이어도 좋을 것 같아! 그리고 나도 애절한 거 정말 좋아해 ㅋㅋㅋ 찌통이랑 고답이랑 애절한거랑 비슷한 건 줄 알았는데... ㅋㅋㅋ 찌통은 가슴이 아픈거고, 애절한건 애절한거야!(횡설수설ㅋㅋㅋ
음음. 생각해보니 나도 애절쪽인 것 같아! -
129 아즈 - 로키◆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6:31:04아즈만 있으면 돼. 오만가지 생각을 들게 하는 말이다. 너는 정말 나만 있으면 될까? 네가 지금보다 성장하고 낯선 세상을 경험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를 텐데. 바뀌게 될 텐데.
그러니 곁에 있어달라는 말로 너를 붙들 수는 없지.
...곁에 있어주길 바라지만. 그건 내 욕심이 아닐까?
울다 지쳐 잠이 든 소년을 안아들고, 인식장해 마법만을 느리게 푼다. 이대로 집에 돌아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축제에서 좋지 않은 기억만을 남겨주고 돌아가기 꺼려졌다. 가까운 여관에서 -성수기라 가격이 비싸다해도 아즈에게 문제 되는 가격은 아니었다- 여관 주인이 혹시 몰라 꽁쳐두었던 가장 전망 좋은 방을 내어 받고, 소년을 침대에 눕혔다. 밤이 되면 창을 통해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 하였지, 잠깐 생각하며 창밖을 흘깃 살피고선 자고 있는 소년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눈물자국이 말라붙은 얼굴이 애처로워 가슴을 울리는 구석이 있었다.
"내 곁을 떠날 자유도 있지만, 네가 원한다면 내 곁을 떠나지 않을 자유도 있겠지."
나지막하게 속삭였다. 깨어있을 때는 할 수 없던 말이었다. 떠나지 않을 거란 말도, 평생 곁에 있을 거란 말도 죄책감에 괴롭던 와중에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다만... 글쎄, 평생 죽을 때까지 내 곁에 있는 게 네 행복일까? 죽을 때까지 곁에 있어달라는 것은 구속이 아닐까? 나는 자신이 없어.
소년의 행복은 신중히 생각하지만, 자신의 행복은 고려조차 않았다.
-
소년의 얼굴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추이를 살폈다. 울다 지쳐 잠든 것일 뿐이지. 어디 다치거나 아픈 건 아니라 다행이었다. -
130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6:47:16흐흑.. 나는 자연스럽고 편하게 읽히는 로키주 글도 좋고, 로키가 아즈 너무너무 좋아할 때 치이는 것 같아. ㅠㅠㅠㅠ 그리궄ㅋㅋㅋㅋ 로키주가 해줬던 축제 묘사에 치여서, 난 너무 좋았는걸. ...로키주는 이미 충분히 여러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사람이야><
야놀자~ 초특급 야놀자~ 브금 생각나서 웃었구ㅋㅋㅋ 헉.. 밖에서 묶는 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감탄) 여관도 잡아놨겠다, 밖에서 묶고가는 것도 좋겠다 ^*^ 나 그런 낭만 좋아해 ㅋㅋㅋ 순정만화 탓에 불꽃놀이에 로망이 있어서... XD
앗 정말? 이런저런 취향들이 통해서 기쁘고 고마워 ㅋㅋㅋ 그럼, 축제 이야기는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겠네! (난 길어져도 좋아!) 저녁 맛있게 먹어 로키주!♥ -
131 로키주◆WyDA1BitHA (2599169E+5) 2018. 7. 20. 오후 7:46:33앗시... 아즈님 정말 좋아! 아즈주도 정말 좋아! 글 읽을 때마다 황홀해 :3, 얘네 외박.. 하는구나! ㅋㅋㅋ 왜 내가 다 설레짘ㅋㅋㅋ 아무래도 은팔찌 각인데?()
답레가 늦어서 미안해! 나 밖에 좀 다녀올게.. 오늘은 몇 레스 못 이었구나ㅠ!! 아즈주도 저녁 맛나게 먹고, 잘 지내고 있어!❤ -
132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10:30:27난 로키주가 외박에 설레줘서 좋은데! >< 오늘은 옆마을에서 외박이지만 나중에 로키가 쪼금 더 크면 바다로 여행도 해보자! 그때는 몇박 며칠로 할까? ㅋㅋㅋㅋ 나 엄청ㅋㅋㅋ 커플여행계획 짜는(짜주는?) 기분이 든다ㅋㅋㅋ 미안해할 필요 없어!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거지, 레스 하루에 여러번 잇자고 부담 가지지 말았으면 좋겠어! 서로 사정 있으면 못 잇는 날도 있을테니까.
어후.. 진짜 해가 져야 나갈만한 날씨가 되는 게 넘 슬퍼 ㅠㅠㅠㅠ 조심히 잘 다녀와 '♥' -
133 로키 - 아즈◆WyDA1BitHA (4086219E+5) 2018. 7. 20. 오후 11:30:10작은 강아지는 풀밭에 엎드려 이름 모를 잡꽃의 냄새를 맡고 있었고, 구름 한 점 없이 높다란 하늘의 해님은 맑게 웃는 얼굴로 흐뭇하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향긋한 풀 내음을 싣고 찾아온 산바람과 함께 흰 나비가 소리 없이 날아와 콧잔등에 앉았다. 조용한 간지러움에 강아지는 앞발로 제 콧등을 쓸어내렸다.
"너는 누구니?"
강아지가 나비에게 물었다.
"글쎄."
나비가 강아지에게 답했다.
"나랑 놀자!"
강아지는 나비를 향해 아장아장 걸었다.
"그래."
나비는 강아지의 주변을 하늘하게 맴돌았다.
...
"나비야, 좋아해. 가지 마."
"안 돼. 너는 강아지고, 나는 나비야."
작은 강아지는 멀어지는 나비를 향해 애처롭게 짖어대었다.
...
소년은 나비 꿈을 꾸었다.
"가지 마, 가지 마...."
잠꼬대라도 하듯이 무어라 웅얼이던 소년은 바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겨우 떠내었다.
"아즈..? 아즈...."
소년은 그대로 돌아 엎드리며 여인의 허벅지에 얼굴을 묻고 그녀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불안한 마음은 조금씩 아물었고, 가쁘게 쉬던 숨소리는 옅게 잦아들었다. -
134 아즈주◆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11:48:19동화같고 그림책 같아... 나비는 아즈겠지? ㅠㅠ 와중에 아장아장 걸어가는 거 졸귀야... ㅠㅠ 아장아장..(심장 부여잡) 한동안은 ㅋㅋㅋ 집에 돌아가서도 침대에서 최대한 아즈품에서 안겨 자려고 할 것 같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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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아즈 - 로키◆hmOfAjTEu. (3859694E+6) 2018. 7. 20. 오후 11:57:52누구한테 가지 말라고 하는 걸까? 아즈는 로키에게 좀 더 붙어 앉으며 생각했다. 아무래도 곧 깰 것 같은데..
"응, 나 여기 있어."
이름을 부르며 제 허리를 안아오는 팔이 가엽고 안타깝다. 안심하라는 듯 조곤조곤 제가 여기 있다고 말하곤 머리를 천천히 여러 번 쓸어내린다. 차분하게 내려온 그녀의 손이 소년의 어깨를 잠시 감쌌다가 등을 도닥여 주었다.
"물 마실래? 배고프진 않고?"
소년의 숨소리가 잦아들고 나서 손을 멈추고 나긋하게 물었다.
많이 울었으니 수분도 보충해야 할 테고, 배도 고프겠지. 여관 주인에게 미리 내어달라고 한 물과 샌드위치, 간단한 간식 거리가 저기 보이는 테이블 위에 있었다. -
136 로키주◆WyDA1BitHA (0061264E+4) 2018. 7. 21. 오전 12:16:34나 왔어, 아즈주! 으... 샤워하고 나니까 개운하긴 한데...ㅋㅋ큐ㅠㅠㅠㅠ 내가 사실.. 주말에 쪼금 바빠서.. 알바 하느라구... 그래도 오전이랑 새벽에 한두 개쯤은 이을 수 있어! 중간중간 근황이나 잡담은 충분히 나눌 수 있구. 그리고 평일엔 시간이 정말 많아!
음음 오늘은 이만해야 할 것 같아서.. 저번 주 주말부터 우리 아즈주 만나서 이번 한 주 정말 행복하게 보냈어! 정말이야.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내일이랑 모레 레스가 조금 뜸하더라도 이해해줬으면 해...()
나도 너무 아쉬워서 쉽게 잠들지 못할 것 같아. 아직은 깨어있을 것 같으니 짧게라도 잡담... 응 ㅎㅎ.... 사랑스런 아즈주! 항상 고맙고 사랑해♥ -
137 아즈주◆hmOfAjTEu. (3504128E+5) 2018. 7. 21. 오전 12:30:52앗. 바쁘면 무리하지 않아도 돼! 나도 해야 할 공부가 있는데 더워서 미뤄둬서 ㅋㅋㅋ.... 가만히 있어도 열이 올라서 공부에 손을 못댔는데 이번 주말에 시작해야 할까...:3 (지켜지지 않을 것 같은 다짐) 공부 시작하면 지금처럼 자주 잇지는 못하더라도, 틈내서 들를게! ㅠㅠ 아앗.. 우리가 저번주 주말에 만났구나, 레스를 많이 이어가서 인지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ㅋㅋㅋ! 당연히 이해하지. 답레는 다음주에 들고와도 돼! >:3 잡담 나누는 건 좋은데 알바가려면 일찍 자는 게 좋지 않을까ㅠ? 앗.. 이번엔 내가 뺏겼네.. ㅋㅋ 러블리한 로키주, 나도 언제나 고맙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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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로키주◆WyDA1BitHA (521077E+50) 2018. 7. 21. 오전 12:42:45응? 답레는 일어나서 일 가기 전에 가져올건데! ㅋㅋㅋ 괜찮아. 낮게 가는 거니까. 나 아즈주랑 이야기 나누고, 글 읽고 쓰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해 진 것 같아.
공부 하고 있구나! 수능일까? 아니면 하고싶은 거? 이렇게 물으면 안 되겠지..ㅎㅎ 어느것이든 잘 풀리고, 원하는대로 되었으면 좋겠다. 멀리서라도 응원하고 있을게!
나도 곧 바빠질테고.. 하루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괜찮으니 서로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언제까지고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어! 이 이야기를 끝맺을 때까지 :3
나도 신기하게 아즈주가 익숙하고 편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야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구. 아무튼 아즈주는 귀엽다! 로 결론 지을게❤❤ -
139 아즈주◆hmOfAjTEu. (3504128E+5) 2018. 7. 21. 오전 12:55:12낮에 가는 거라고 해도 로키주가 덜 피곤했으면 싶어서...:3 로키주 편한대로 해줘.
나도 그래. 로키주랑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로키도 로키주도 모두 소중해! 앗.. 8ㅁ8 응원 고마워! 나도 멀리서 로키주가 하는 일이 잘 풀리고 항상 건강하길 바랄게! (부둥) 응, 그렇게 하자.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인데 로키주가 이렇게 먼저 이야기 해줘서 신기해 ㅎㅎ 앗... 결론은 로키주는 사랑이다, 로 내려줘. ㅋㅋㅋㅋ
여담이지만 로키배려에도 찡하구, 로키주 배려에도 찡하구 그래ㅋㅋㅋㅋ... 로키주가 귀여워서 그런가 굴리는 아가가 로키라서 그런가 로키주 레스에 가끔 멍뭉이 이미지가 떠올라. 포메라던가 털 복실복실한 소형견이.. ^ㅇ^ -
140 로키주◆WyDA1BitHA (521077E+50) 2018. 7. 21. 오전 1:03:19응? 나 사랑이야? ㅋㅋ 나 멍뭉이 맞아! 이쁨받는 거 좋아해. 히히. 으... 아즈주랑 떠들면서, 아즈랑 아즈주 생각하면서 맥주 한 캔 했더니 졸려... 오늘은 이만 들어갈게! 우리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즈주! 잘 자고 예쁜 꿈 꿔!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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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아즈주◆hmOfAjTEu. (3504128E+5) 2018. 7. 21. 오전 1:11:19응, 사랑이지..! 엄청엄청 귀여운 멍뭉이네! ^~^ (토닥토닥)(오구오구)(둥개둥개) 앗.. 왜 술 마시면서 써도 오타가 없어?? 술 마신다는 이야기 안 했으면 모를 뻔 했어 ㅋㅋㅋ (너무신기) 술은 많이 마시지 말구 적당히만 마셔. 로키주도 잘 자구 행복한 꿈 꿔! (꼬옥)(품안의인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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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로키주◆WyDA1BitHA (521077E+50) 2018. 7. 21. 오후 7:06:40갱신하구 갈게! 낮에 답레 못 가져와서 미안해. 조금 일찍 불려 나와서.. 오늘 진짜 더워! 일본은 40도가 넘었대 ㅋㅋ 사람이 어떻게 살아? 그래도 해 지니까 좀 낫다. 아즈주, 좋은 하루 보내고 이따 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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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아즈주◆hmOfAjTEu. (6049999E+5) 2018. 7. 22. 오후 1:36:02그리고 로키주도 힘든 와중에 내 걱정을 하다니 로키주 너무 착하잖아... 8ㅁ8...
내 걱정도 하지말고, 휴식의 시간은 온전히 로키주를 위해 써줘. -
151 아즈주◆hmOfAjTEu. (0821293E+5) 2018. 7. 23. 오후 9:09:49걱정이 되어서 잠시 들러.
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도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어. 늘 따뜻하게 마음 써줘서 고마워.
쓸데 없는 푸념 아니야. ㅋㅋㅋ 내 말 생각해서 적게 마신 거야? 귀엽다고 말해도 좋은 부분인지 모르겠는데 왠지 귀여워. 토닥토닥 해주고 싶어져.
괜찮아질 때까지 쉬라고 말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 음, 완전히 괜찮다고 말할 수 없지만 난 어제보다 괜찮아 진 것 같아. 로키주 덕이 커 :) 로키주도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응, 웃는 얼굴로 봐야지 ㅎㅎ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글 안 쓰고 참으려고 했는데, 로키주가 너무 걱정되서 안부라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었어. 오늘은 이만 줄일게. 좋은 밤 돼!
p.s. 두통은 더위 탓도 큰 것 같아. 로키주는 더위 안 먹게 조심해! >:3 -
152 로키주◆WyDA1BitHA (5902617E+5) 2018. 7. 24. 오전 9:21:57걱정 안 해도 되는데 :3... 나 생각해서 이렇게 글 남겨줘서 정말 고마워! 하루만 지나도 이렇게 보고 싶은데, 수요일이나 목요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막막했거든. 어... 귀엽다고 해주니까 ㅋㅋ 괜히 웃음이 나.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졌다니 정말 다행이야! 으, 쓰다 보면 글이 한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아쉽지만 짧게 줄일게. 오늘도 좋은 일만 있길 바랄게!
날이 더운 것도 있지만, 두통이 특히 신경 쓰여. 내가 함부로 말하긴 그렇구, 더워서 힘들 때 물 자주 마시면 좋대! 당연한 거겠지만 :) -
153 로키주◆WyDA1BitHA (1151227E+5) 2018. 7. 26. 오전 11:49:08갱신하고 갈게!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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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아즈주◆hmOfAjTEu. (2841621E+5) 2018. 7. 26. 오후 1:00:39아즈주도 갱신할게! >:3 나 잘 쉬다왔어 ㅎㅎ 로키주도 좋은 하루 보내!
오늘도 너무 덥지만 ㅋㅋㅋ 로키주는 시원히게 보내길 바라.
>>135레스가 마지막이었네. 로키주가 편한 때에 이어줘 :D -
155 아즈주◆hmOfAjTEu. (6441995E+5) 2018. 7. 27. 오후 12:50:57갱신하고 갈게!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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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로키주◆WyDA1BitHA (0356869E+5) 2018. 7. 28. 오후 6:57:42잘 쉬었다니 다행이야! :3 들르지 못해서 미안해... 바쁜 일이 생겨서..! 아마 주말 지나야 손이 빌 것 같아... 많이 보고싶었구, 꼬옥 한 번 안아주고 갈게!!(와락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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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아즈주◆hmOfAjTEu. (6679634E+6) 2018. 7. 28. 오후 9:11:37미안해하지 않아도 돼! 바쁜 일 잘 해결하구 와! >:3 나도 로키주가 많이 보고 싶었어. (와락)(꼬옥) 주말 지나고 봐~~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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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로키주◆WyDA1BitHA (9344233E+5) 2018. 7. 30. 오후 2:36:42오랜만이야, 아즈주! 주말 잘 보냈어? 진짜 날씨가 너무해 ㅋㅋ 더위 많이 타는 것 같던데 혹시라도 어디 아플까 걱정된다. 우리 아즈주 덕분에 일은 잘 마쳤구. 나쁜 일은 아니었다는 것만 짧게 이야기할게. 항상 신경 써줘서 고마워!
그리고, 허락 없이 몇 레스 가림 처리 해서 미안해. 몇 개만 추렸는데, 괜찮을까? (비밀번호를 잊지 않아서 다행이야!)
이제 하루 이상 자리 비우는 일 없을 거야.(꼬옥) 근데, 벌써 개강이 한달도 안 남았어. 억울해서 어떡해... 그전까지 아즈주랑 많이 놀ㅇㅏ야 하는데!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고, 시원한 거 자주자주 마셔! 답레는 금방 이어올게! :D -
159 로키 - 아즈◆WyDA1BitHA (9344233E+5) 2018. 7. 30. 오후 3:16:39어렴풋이 잠이 깨었지만, 그녀의 도닥임이 다정하고 포근해서, 그녀가 곁에 있다는 것이 안심되어서 일부러 그녀를 더욱 끌어안고 새근거리는 숨소리를 내었다. 가벼운 응석이 아닌, 저를 더욱 가여이 여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물."
마른 입술 사이로 가라앉고 갈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침대에 걸터앉아 손등으로 눈을 비비며 방안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여간 나른해 보이지 않는다. 다리가 저렸는지, 삐꺽거리는 걸음으로 테이블까지 걸어가 물만 집어 들고는 마시지도 않고 곧장 침대로 돌아온다. 제 주인의 옆에 붙어 앉아, 한 손으로 그녀의 소맷자락을 붙들고서야 물을 조금씩 삼켜낸다. 반쯤 마신 물잔을 가까운 목제 수납장 위에 얹어놓고는, 침대를 짚은 그녀의 새끼손가락을 가볍게 붙들고 만지작거린다.
"아즈, 여긴 어디야?"
보금자리와는 다른 공기, 다른 냄새, 다른 모습. 그렇게 물으면서도 눈동자는 오로지 그녀를 향하고 있다. -
160 아즈주◆hmOfAjTEu. (627294E+57) 2018. 7. 30. 오후 4:30:12주말 잘 보냈어! 응응, 날씨가 정말 너무하지 요즘ㅠㅠㅠ 말복이 지나가면 나아질까? 나도 늘 걱정해줘서 고마워.
응? 몇 개 가림처리 했어? 로키주 판단을 믿을게 :)
나도 로키주랑 놀고픈데 ㅠㅜㅠㅜ.. 더위가 내 적이지.. ㅇ<-< 레스 잇는 속도도 더디고 텀도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미안해!
로키주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수분보충 잘해! -
161 로키주◆WyDA1BitHA (9344233E+5) 2018. 7. 30. 오후 4:56:24음음, 아무래도 지금보단 나아지겠지만 여전히 덥겠지? 말복이면 개강 열흘 전이야. 벌써 와닿는 게 서글퍼...
응. 믿어줘서 고마워! 여태 신경 쓰였거든. 아무튼, 동접 정말 오랜만이야! 신나 :3
에이, 우리 그런걸로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잖아?(토닥토닥) 하루에 한 레스라도 괜찮으니 무리하지 말고 몸부터 챙겨! 내 새끼 힘들게 하는 이눔 더위, 확 뿌셔버릴 거야! -
162 아즈 - 로키◆hmOfAjTEu. (627294E+57) 2018. 7. 30. 오후 5:13:20물 정도는 내가 가져다줄 수 있는데. 삐걱거리는 걸음을 약간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지켜본다. 소맷자락을 쥔 손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떨어져 있었던 게 많이 충격이었던가. 차오르는 한숨을 삼키고서 소년이 여기가 어디냐고 물을 때까지 그녀는 침묵을 유지했다.
"마을, 여관 안이야."
창으로 밤공기가 새어 들어왔다. 밤의 풍경도 볼 수 있겠지. 밖을 내다본다면. 마녀는 창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집으로 돌아갈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로키. 네가 처음 오는 축제인데, 나쁜 기억만 안겨주기는 싫어서."
마녀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무언가를 아는 사람처럼. 말을 멈춘 지 얼마 안 되서 사람들이 웃고 떠드는 소리를 가르고 펑, 무언가가 터지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를 신호로 오색 찬란한 불꽃들이 앞 다투어 밤하늘을 수놓았다.
"...저건, 아름답지 않니?"
마녀의 얼굴에 옅디옅은 미소가 번진다.
그녀는 저 불꽃이 소년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를 바랐다. 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아름다운 추억이. -
163 로키 - 아즈◆WyDA1BitHA (9344233E+5) 2018. 7. 30. 오후 6:19:59축제의 열기와 사람 냄새를 가득 실은 여름밤의 눅진한 공기가 침대 옆의, 활짝 열린 커다란 창으로 흘러들어온다. 차분한 표정으로 조곤조곤 말을 이어가는 그녀의 눈동자에 비친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낮의 일은 염두에 두지 않고, 새로운 장소에서 사랑하는 그녀를 여전히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소년은, 의중을 알아차리고 대답 대신 가만히 그녀의 손을 잡았다. 순간, 멀리서부터 묵적한 파열음이 들려옴과 동시에, 그녀의 어여쁜 얼굴이 노랗고 붉은빛에 물들었다. 갑작스러운 소란에 어깨를 움츠리던 소년이 창밖을 바라보았다.
"우- 와... 예쁘다!"
그 광경을 조금이라도 놓칠세라 허둥거리며 무릎을 꿇고 앉아서는, 창틀에 손을 얹고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 이 순간만을 위해 만들어진 장소인 것처럼, 그 자리에서 하늘에 피어난 수십, 수백의 아름다운 꽃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다. 불꽃이 잦아들 무렵, 발까지 동동 구르며 넋을 놓고 먼 하늘을 올려다보던 소년은, 그녀를 돌아보았다. 말갛게 웃는 뺨을 타고 기쁜 눈물이 흘러내렸다.
"고마워, 주인님." -
164 아즈 - 로키◆hmOfAjTEu. (8520865E+5) 2018. 8. 1. 오후 5:13:36바깥을 보고 있어도 소년의 시선이 제게 닿은 것 정도는 알아챈다. 제 의중을 알아차린 것처럼 말없이 손을 잡아오는 게 기특하고... 말할 수 없이 애틋했다.
멀리서부터 파열음이 들리고, 창밖의 비추는 광경에 화려함과 웅장함이 덧씌워졌다. 저를 바라보고 제 손을 잡아주던 소년이 창틀 쪽으로 가 풍경에 감탄한다.그 모습을 보며 마녀는 부드럽게 미소지었다. 아주 조금의 쓸쓸함이 섞인 미소였다. 어느새 소년이 부쩍 커버린 것도 같아서, 무어라고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잠시 들었지만. 소년의 눈에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워 보이길 바라며 그녀는 조금 더 밝게 미소했다.
"..."
마녀는 소년에게 천천히 다가가 소년의 말간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조심스레 닦아주었다.
"내가 더 고맙단다. 늘, 언제나 그래."
당연한 진심이었다. 자주 표현하지 않았지만, 둘의 진정으로 감사를 해야할 사람은 아즈일 것이다. 시간이 멈추어 있는 마녀에게 잊고 살던 생명의 따스함을 알려준 것은, 그녀의 강아지이고, 그녀의 소년이었으니. -
165 아즈주◆hmOfAjTEu. (8520865E+5) 2018. 8. 1. 오후 5:21:03여름은 안 가는 것 같은데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아. ㅠㅠㅠ (부둥) 이제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랄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3
아... 진짜 언제나, 너무 고마워 8ㅁ8 응응,로키주도 무리하지말고 몸부터 챙겨! ㅋㅋㅋㅋ 더위 뿌신다는 노키주가 귀여워서 웃을 수 밖에 없네! ㅎㅎㅎㅎ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로키주 :) -
166 로키주◆WyDA1BitHA (9338721E+6) 2018. 8. 2. 오전 8:41:42>:3 이 표정 볼 때마다 귀여워 ㅋㅋ 그치, 여름은 안 가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 가. 무서울 정도로. 가끔 달력 보면 어? 한다니까 ㅋㅋㅋ 귀여우라고 한 건 아니었는데. 나는 화가 난 거야! 이눔 더위! 그래도 웃어주니까 좋다.
아즈랑 로키, 아련한 단편 만화 보는 것 같아. 불꽃놀이 정말 좋았어! 우리 아즈주 칭찬해! 감정도 충분히 담아낸 것 같구. 여운을 남기면서도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적당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덕분에 좋은 하루 보냈어. 아즈주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천천히 답해주라! -
167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1:54:06>:3 >:3 >:3 >:3 >:3 (많이 써본다)
맞아 달력 보면 벌써 8월이야. 난 6월이 어제같고 그러는데ㅋㅋㅋㅋ
앗 정말? 불꽃놀이 묘사가 너무 빈약해서 민망했는데 좋게 봐줘서 기쁘다! 아이디어는... 불꽃놀이 아이디어는 내가 잘 냈지ㅋㅋㅋㅋ 응, 나도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는 게 좋을 것 같아. 다음 이야기는 무슨 소재로 돌릴까? 돌리고 싶은 소재 있어?
로키주도 편안한 하루 보내! -
168 로키주◆WyDA1BitHA (1180003E+6) 2018. 8. 2. 오후 4:57:26ㅋㅋㅋ아즈주 귀여워 >:3 날이 너무 더워서 정신이 안 나. 더위 잘 안 타는 나도 힘든데 아즈주는 오죽할까.
같은 생각이라 다행이야. 음, 지금까지 나눴던 이야기들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돼. 아즈주는 떠오르는 거 있어? -
169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6:53:06로키주가 더 귀여워! 음... 날이 더우니까 덥다는 생각밖에 안 나. ㅋㅋㅋ 음~~~ 딱 이거다하고 떠오르는 건 없어서... 로키가 지금보다 어른이 되는 것 밖에 생각이 안 나.. XQ 로키주는 소년 로키를 좀 더 굴리고 싶어, 나이를 더 먹은 로키를 굴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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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6:55:05생각은 안 나는데 로키와 아즈 사이에 뭔가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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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로키주◆WyDA1BitHA (1180003E+6) 2018. 8. 2. 오후 7:05:38아니, 아즈주가 더 귀엽거든?(찡찡) 우와, 나도 같은 생각이야! 응석 부리는 모습이 조금 더 보고 싶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충분히 안겨있었던 것 같아. 18세, 19세쯤? 성장을 마친 로키는 어때? '변화'도 좋구, 뭔가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면 어떨까 싶어. 둘의 속마음도 더 들여다보고 싶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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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7:26:13내 기준 18 19세는 미성년이지만ㅋㅋㅋ... 성장을 마친이라니? 로키는 성장이 19세 때 끝나는 거야??? 충분히 안겨있었다.. 로키가 안아줄 차례도 곧 오겠지 ㅎㅎㅎㅎ
갈등도 좋아! 나는... 일단 성인이 되서 첫 술을 마시고 취중진담 하는 로키생각두 나구.. <이게 변화의 계기>
다친 동물(혹은 사람)을 잠시 돌봐주게 되는데 그걸 보고 질투하는 로키도 보고 싶고...<이게 갈등의 계기>
인데 갈등을 먼저 돌리는 게 좋을까? -
173 로키주◆WyDA1BitHA (9338721E+6) 2018. 8. 2. 오후 7:37:45앗ㅋㅋㅋ 보통 남자애들 그정도 나이면 키 다 크지 않아? 미성년이긴 하지만! 응. 로키가 아즈 안아주는 거 매우 보고싶어!
술 마시는 상황도 좋고, 다른 동물을 돌봐주는 거에 질투하는 것도 좋아. 아즈주 왤케 똑디야? 히히 맨날 업혀가는 것 같아.
음, 아즈주는 둘중에 어느쪽이 끌려? -
174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8:01:06다 큰 게 아니라 미성년이란 게 문제지ㅋㅋㅋ 1살차이지만 20살과 19살은 많이 달라! 아, 키는 그때쯤 멈추었어도 로키 얼굴이나 성격이 점점 어른스러워 지겠지? ^~^
다른 동물 돌봐주는 거에 질투하는 거로 하자. 갈등이 먼저 있는 게 좋을 거 같으니까. 동물은 산새로 하고 싶은데 참새도 산새던가...? 나 똑디 아니야 ㅋㅋㅋㅋ -
175 로키주◆WyDA1BitHA (9338721E+6) 2018. 8. 2. 오후 8:19:36아! ㅋㅋㅋ 아즈주는 성인 로키가 보고싶은 거구나? 맞지? 응? 응??(야야) 그럼 스무살로 할까? 아마 키는 185cm까지 컸고 근육도 꽤나 붙었을 거야. 볼살도 조금 빠져서 '강아지'같은 인상보단 '개'같아졌다고 할까? ㅋㅋㅋ 귀여움에서 잘생김(?)으로 갈아탔다고 보면 될 것 같아. 성격도 응석받이에서 머리가 컸다고 오히려 지가 아즈를 챙기려들고 잔소리도 하고 그럴 것 같아! 여전히 아즈바라기인 건 변함 없지만. 어때? 더 바라는 점이나 고칠 점 있을까?
응응. 질투심 꾹꾹 할거다! ㅋㅋ(?) 산에 사는 참새도 있어! 내가 산에서 봤어! -
176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8:29:27응! 성인 로키가 보고싶어! 스무살로 해주면 좋구 ㅎㅎㅎㅎ 더 바라거나 고칠 점은 없지만 궁금한 건 있어! 로키 술버릇..! 이랑, 성인 되면 말투가 달라지냐고 묻고싶어. 지금까지 로키 말투는 어린애~어린 소년이었으니까 말이야. 아즈 좋아하는 감정은.. 어떻게 변했는지도 궁금해!
그럼 참새로 하자ㅋㅋㅋㅋ 아 맞다 로키질투는 이게 처음일까??? -
177 로키주◆WyDA1BitHA (9338721E+6) 2018. 8. 2. 오후 8:43:07음음 그럼 스무살은 아직 애티가 나서 애매하니 스물한살로 할까? 술버릇 ㅋㅋㅋㅋㅋ(술얘기 나와서 할얘기 많아졌어!) 생각해둔 건 없는데 막 떠오르는 건 한동안 어리광 부리지 않다가 다시 애처럼 구는 거? 이런 걸 갭모에라고 하던가? 아님 술김에 아즈 무서운 줄 모르고 막 들이대거나! 아님 아님 감정 표현이 엄~~청 많아진다거나?
응. 당연히 말투는 달라지지! 조금 어른스럽고 진지해질 것 같아 ㅎㅎ 아즈에 대한 감정은 여전히 사랑하지만, 소유욕(집착)이 늘어날 것 같아. 은연중에 약간의 벽은 느끼고 있구.
여태껏 아즈가 다른 동물을 돌본적이 없다면 처음이지 않을까?
뭣보다 이케 짧은 텀으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해! 기분 좋아. 고마워 :3 -
178 아즈주◆hmOfAjTEu. (2685478E+6) 2018. 8. 2. 오후 9:11:33막 들이대는 거 좋다! 감정 표현 많아지는 것도 좋고!
아즈는 술에 안 취하는 몸이라서 술 버릇이 없어.. ㅋㅋㅋㅋ 혼자 마시면 약간 눈물날 거 같은 기분은 느끼는데, 울지는 않을 거 같아.
존댓말도 써?(이게 제일 궁금) 앗... 왜 소유욕이 느어날까? 벽을 느껴서 그럴까? ㅋㅋㅋㅋ 아즈가 느끼는 벽은 1, 원래 강아지였다 2, 너무 어리다.. 일까...
그럼 처음인 걸로 하자! 아즈는 다친 동물 돌보는 게 처음이 아니지만, 로키 줍고 나서 처음인걸로.
나도 그래 ㅎㅎㅎ 오랜만이다. 동접하고 대화 나누는 거.. 내가 갑자기 사라지면 배터리 떨어져서 그렇거나 자러간 거니까, 너무 오래 기다리진 마, 로키주! -
179 로키주◆WyDA1BitHA (9338721E+6) 2018. 8. 2. 오후 9:25:17앗 맘에 든다니 다행이야! 아즈주 취향에 맞추고 싶었거든. 혹시 이랬음 하는 거 있으면 말해줘!
역시 아즈는 술버릇 없구나 ㅋㅋ 같이 술 마시면 안되겠다!() ㅋㅋ 아즈주는 집사? 느낌 좋아해? 존댓말 생각해보긴 했는데 아즈주가 편한대로 가고싶어.
소유욕에 대해서는 너무 미리 알아버리면 재미 없으니까 돌리면서 보여주고 싶어!
응. 처음인걸로 하자! 어... 내가 지금 나가봐야 해서 답이 늦을 수 있어 ㅠㅠ 종종 들를게! 응, 알겠어. 무리하지 말구. 고맙고 사랑해❤ 사랑한단 말도 오랜만이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