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0038790> [ 사이버펑크 ] [ 임시 ] 사이버펑크 스레를 준비하는 스레 (50)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2018. 6. 27. 오전 3:46:20 - 2018. 7. 1. 오후 11: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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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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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3:49:39「눌러」버렸다!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동의」해 버렸다고!
그렇게 됐어요, 여러분. 걱정 마세요. 여러분도 이 바이러스에 즐겁게 감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이야기를 펼쳐나갈 세계에 대한 설정부터 차근차근 늘어놓아 볼까요... 상L로 진행할 것인지, 정통 상황극으로 진행할 것인지,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할 것인지는 그 뒤에 이야기하기로 해요. 아, 비가 참 듣기 좋게 쏟아지네요. 내일 저녁은 시원하겠어요. -
2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12:17사실 situplay>1520127811>743 의 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겁쟁이 캡틴은 설정을 정리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겁쟁이처럼 움츠리고 있었답니다.
이제 더는 아니지. 나도 더 이상 못 기다릴 지경인데... 사전조사 스레에서 사이버펑크라는 키워드에 호응해 주신 분들의 심정은 어떻겠어요?
이 이야기가 펼쳐질 행성은 지구가 아니에요. 이 이야기 내에서, 인류는 우주로 진출하는 데에 성공했고... 근처 몇 개의 태양계에서 적당한 행성들을 테라포밍하는 데에 성공했죠. 행성의 이름은 테라 노바, 지구보다 약 2배의 지름을 가진 행성이에요. 인류가 가장 처음으로 테라포밍한 몇 개의 별들 중 하나죠. -
3 이름 없음 (140194E+57) 2018. 6. 27. 오전 4:13:59사이버펑크... 발전된 무기... 전투... 꼴까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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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30:55인류가 테라 노바를 인류의 새로운 안식처로 만든 지도 몇백 년이 흘렀어요. 사람은커녕 생명체의 흔적도 없던 이 행성 역시, 어느샌가 사람이 복작복작 넘치는 지구와 다를 바 없는 행성이 되었죠.
테라 노바에도 전원이 펼쳐진 곳은 있어요. 몇십 키로미터에 걸쳐 농장이 펼쳐진 플랜테이션도, 초원도, 사막도, 호젓한 시골 도시도 있죠. 하지만 지구처럼 인류의 문명이 발달해오면서 남긴 우아한 흔적이 없는 이 행성에서, 사람이 사는 도시는 대부분 최첨단의 상자곽들을 켜켜이 쌓아놓은 눈부시고 현란하며 엉망진창인, 신 시티적이면서도 느와르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요. 지금 포스트에 첨부한 이 이미지처럼요.
이 모습은, 이야기의 주 무대가 될 뉴 아메리카의 항구도시 "뉴 라과이라" 의 전경이라고 봐도 될 거에요. 새로운 행성의 정치 체제가 확립되고, 행성 개발에 투자한 국가들 간에 영토가 분배되는 가운데, 복잡한 정치적 문제가 얽혀서 그 누구도 함부로 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했던 항구죠. -
5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31:22포스트 작성이 늦는 것을 용서해 주세요. 빗소리가 너무 좋아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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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44:16라과이라는 스페인어를 쓰는 베네수엘라의 도시였기에, 스페인어대로 하자면 "누에보 라과이라" 가 되었겠지만... 아쉽게도 테라 노바로 이주해 온 사람들 중에 스페인어 사용자가 많지 않았어요. 결국 라과이라의 이름을 따온 항구 도시의 이름은 "뉴 라과이라"로 굳어졌죠.
뉴 아메리카의 국가들이 서로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영유권을 주장하지는 못하는 통에, 마치 옛날 홍콩에 있었던 구룡성채와도 같은 처지가 되어버린 항구 뉴 라과이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성에서 상당히 괜찮은 요충지에 위치한 도시에요. 항구로서도, 공항으로서도 교통의 허브로써 가치가 높죠.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많은 물건들이, 많은 돈이 오가는 동네... 그러면서도 법적으로 공백지대가 되어버린 이 곳.
아직 정부 체계와 치안이 그 모양새만 갖추고 똑바로 확립되지 않은, 사회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 이 행성의 곳곳에서, 한탕 하고자 하는 한량들과 갈 곳이 없는 난민들과 발을 쉬었다 가고자 하는 여행자들이 이 공백지대로 몰려들었고 몰려들고 있어요. 지금에 와서, 이 도시는 질서를 확립하려는 정부와, 이윤을 창출하려는 기업과, 도시를 정복하려는 갱단이 서로 이 도시를 차지하려고 각축을 벌이고 있죠.
겉보기에는 마치 화려하고 현란한 항구 도시 같고, 실제로 괜찮은 곳도 몇몇 있지만, 결국 그 화려한 껍데기 아래에 있는 것은 새카맣게 찌든 인간의 욕심과 삶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 약간 삐딱하고, 약간 염세주의적이면서도, 약간 나쁘고, 약간은 쿨한 도시. 암담한 사회. 하지만 이 암담한 사회는... 도망자, 낙오자, 방랑자의 마지막 안식처이기도 하답니다. Welcome Home. -
7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51:34라과이라의 각 지역을 설명해드리기 전에 가장 먼저 라과이라가 얼마나 큰 동네인지를 설명해 드려야겠네요. 가장 알기 쉽게 우리 나라의 지리에 빗대자면... 경기도보다 약간 크답니다. 별 중요한 내용은 아니죠, 참치어장의 카드 내에서 묘사되는 상황은 텍스트와 단편적인 이미지들로만 이루어져 있는걸요. 하지만 기초가 되는 내용이니까, 이렇다고 정해두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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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56:38라과이라의 중심부에 위치한 "라과이라 플라자" 에요. 이 혼잡하고 문란한 도시에서 그래도 가장 깔끔하고 정돈된 도시죠. 라과이라의 치안을 유지하려 애쓰는 각종 정부기관들과, 이윤에 눈이 먼 기업들의 고층빌딩들이 다닥다닥 들어서 있는 동네랍니다. 또한 사무 구역으로서는 특이한 일이지만, 돈이 많은 몇몇 화이트칼라들과 조직 간부들이 이 라과이라 플라자의 빌라에 입주해서 살기도 하죠. 번듯한 기업에서 일하는 샐러리맨들과, 또한 이 구역에서 거주할 권리를 따낸 상위 엘리트들을 위한 고급스런 취향의 가게도 여럿 입점해 있답니다. 라과이라의 거주자들 중 아나키적인 성향을 가진 이들이 가장 먼저 폭탄으로 날려버리고 싶어하는 곳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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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4: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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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5:06:51라과이라 플라자의 바로 아래에는 "로슈포르 에비뉴" 가 있어요. 라과이라 국제공항이 위치하기도 한, "에비뉴" 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커져 버린 이 구역은 라과이라의 향락을 대표하는 곳이죠.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에서 각양각색의 식당, 술집, 카지노, 유흥업소가 저마다의 풍경을 품고 손님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이 구역의 점포들 대부분은 라과이라에 자리한 갱단, 혹은 라과이라에 입주한 기업과 어느 정도 연관되어 있고... 그 중에서는 좀더 밀접하게 연관된 곳도 있지요. 하지만 외부에서 잠시 들렀다 가는 관광객을 맞이하는 구역이기에, 여기서는 서로들 최소한의 매너를 지키려고 한답니다. 정부기관의 경찰이 자주 순찰을 돌고, 여기에서 적잖은 이윤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 눈을 떼지 않으며, 갱단들 사이에서도 로슈포르 에비뉴에서 불필요한 소란을 피우는 조직원은 엄하게 처벌한다는 불문율이 있을 정도니까요. 물론, 화려한 외관을 한 꺼풀 벗기고 건물들 사이의 그늘로 들어가 보면 불법적인 암거래나, 법적으로 저촉되는 물건을 대단히 쉽게 구할 수 있는... 범죄와 밀접한 도시라는 점은 변함이 없답니다. 당신이 갱단에게 미움을 산 게 아니라면, 어쩌면 로슈포르 에비뉴야말로 안전한 곳이 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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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5:36:39"이스트플레인" 이에요. 라과이라 플라자의 왼쪽 아래, 로슈포르 에비뉴의 왼쪽 위에 위치해 있어, 세 구역이 삼각꼴을 이루고 맞붙어 있죠. 무질서하게 뒤섞인 건물들의 복마전이나 다름없는 이 구역은 라과이라의 주민들 대부분이 거주하는 일종의 거주구역이죠. 이리저리 얼기설기 얽힌 빌라들과, 빌라들의 거주민들을 타겟 고객층으로 잡은 마켓들이나 미용실 같은 근린시설들, 이따금 거리에 내걸린 빨래, 텁텁하고 매캐한 공기... 난잡하게 뒤엉켜 있을지언정, 그래도 어느 정도 평화로움과 안정됨을 느낄 수 있는, 진짜배기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역 중 하나랍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이스트플레인의 풍경이야말로 가장 라과이라 플라자다운 풍경이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걸 잊으면 안 돼요. 이 이스트플레인이야말로, 사람들 사이에 숨어 있는 몇몇 놀라운 인재들이... 간혹, 자신이 인재인 줄도 모르는 인재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것을요. 어쩌면, 그것이 당신의 캐릭터일 수도 있겠죠. -
12 이름 없음 (8238074E+6) 2018. 6. 27. 오전 5:42:43대작의 될법한 스레의 냄새를 맡고 한번 와봤어요! 저는 상황상 왠만해선 참가는 못하겠지만... 이런 미래세계풍 소재를 좋아하기때문에 잘될수 있기를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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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5:59:00"라과이라 아이보리 하버". 줄여서 아이보리 하버라고 흔히 부르는 이 항구 구역은 뉴 라과이라의 동쪽에 있는 해안선 전체에 걸쳐 있어요. 뉴 라과이라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물류가 오가고, 테라 노바 전체를 통틀어 봐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많은 물류가 오가는 이 아이보리 하버야말로, 뉴 라과이라에서 가장 위험천만한 곳일지도 모르죠. 모든 불법적인 암거래, 탈세, 위험한 품목의 거래, 밀항... 위험한 거래라는 거래는 거의 대부분이 이 항구 도시에서 결정되거든요. 뉴 라과이라의 생활이 익숙해진 거주민이라면, 쉴드 배터리나, 무기, 마약 같은 불법적인 물건을 구하기 위해 가장 자주 들리는 블랙마켓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당신은 이 블랙마켓에 무언가를 구하러 올지도 모르고, 혹은 무언가를 팔러 올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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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6:00:00>>12 응원 고마워요. 시간이 난다면, 언제든지 뉴 라과이라에 들러 주세요. 어지럽고 혼란하지만... 그만큼 재밌는 일도 많은 동네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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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6:08:43"신 리장"이에요. 어쩌다가 뉴 라과이라로 거주지를 배정받은 동양인들이 뭉쳐 만든 일종의 차이나타운이죠. 아니, 오리엔탈 타운이라고 하는 말이 좀 더 정확하겠네요. 동양적 풍취가 가득한 이곳은, 뉴 라과이라의 다른 구역들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뉴 라과이라의 모든 구역들을 한 줌씩 떼다가 뭉쳐 놓은 것 같은 묘한 특징이 있답니다. 홍등가가 여기저기 있고, 화려한 술집이나 카지노도 여기저기 있고, 불법 시술을 행하는 의원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고, 불법적인 물건들을 파는 암상인들이 여기저기 장사하고 있고,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사는 거주지역이기도 하고... 다른 뉴 라과이라의 구역들과는 또다른 어떤 치명적 매력을 가진 이 구역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런저런 이야기들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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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6:20:18뉴 라과이라는 뉴 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끝에 치우쳐 있는 도시에요. 해안선은 뉴 라과이라의 동쪽 면에 걸쳐서 펼쳐져 있고, 그 해안선을 전부 아이보리 하버 구역이 뒤덮고 있답니다. 개중에는 뉴 라과이라에 진출한 몇몇 기업 소유의 잘 정비된 리조트도 있어요. 하지만 항구 시설 근처에는 특별한 용무가 있는 게 아니면 무작정 접근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뉴 라과이라는 사계절이 뚜렷하답니다. 여러분이 지금 한국에서 느끼는 것과 비슷하지만, 여름이 좀 덜 덥고 겨울이 좀 더 춥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초여름에서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계절에 미친 듯이 쏟아지는 장마가 유명하죠. 비가 쏟아지는 밤, 빗물 사이에서 각양각색으로 부스러지는 네온사인들의 불빛들과, 촉촉히 젖은 야경을 내려다보면서 싸구려 양조주 한 잔이나, 담배 한 개비... 뭔가 곰곰이 생각하거나, 출처 불명의 향수에 잠기기에는 최고의 풍경이겠네요. -
17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6:43:55뉴 라과이라의 도덕관념이요? 물론 뉴 라과이라는 도덕관념 따위는 내다버린 타락한 도시... 신 시티죠. 하지만 그렇다고 "외국인이 진입했을 시 평균 생존시간 30초" 같은 레벨의 인외마경 수준은 절대 아니랍니다. 뉴 라과이라는 서로 좋고 좋은 일을 위해 겉치레 정도는 할 줄 아는 속물들이 모이는 곳이에요. 누군가가 누군가를 죽이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생각보다 쉽게 그 일을 저지를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은 변하지 않지만요. 당신이 대단히 모난 삶의 태도를 견지하거나, 로슈포르 에비뉴 혹은 아이보리 하버의 지하 투기장의 검투사 노릇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면, 운이 어느 정도 따라준다면 뉴 라과이라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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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206286E+5) 2018. 6. 27. 오전 6:46:46아침의 기입은 여기까지 하도록 할게요. 다음에 올 때는 뉴 라과이라의 질서를 확립하려고 하는 정부와, 뉴 라과이라에서 이익을 창출하려는 기업과, 뉴 라과이라를 집어삼키려는 갱단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삼파전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해요. 궁금한 게 있다면 질문해 주세요. 보는 대로 답변해드릴 테니까요.
...그전에 하나 미리 말씀드리자면, 제가 준비해놓은 것은 "세계" 밖에 없답니다. 이 세계 위에서 써나갈 스토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어요, 슬프게도. -
19 이름 없음 (2127079E+5) 2018. 6. 27. 오전 9:15:19일단 스레는,어떻게 진행할 예정이야? 설정은 정말 괜찮지만,진행도 그만큼 중요하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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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름 없음 (6288144E+5) 2018. 6. 27. 오전 9:45:51첨부한 사진 중에 아트스테이션이나 데비앙아트에 게시된 다른 사람의 창작물이 몇개 보이는데... 출처라도 표기하는 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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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름 없음 (0047826E+5) 2018. 6. 27. 오후 3:26:01그런데 궁금한게 있는데,스레는 언제까지 세우겠다 계획 세운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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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름 없음 (0047826E+5) 2018. 6. 27. 오후 3:27:10대충 보니까 느와르 + SF인거 같은데,분위기는 무거울지...아니면 적당히 가벼울지 그것도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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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름 없음 (5206286E+5) 2018. 6. 27. 오후 5:29:07>>20 저도 이미지 호스팅 사이트를 경유해 찾아온 거라 정확한 출처를 몰라 적지 않았지만, 지적 감사해요. 오늘 일이 끝나는 대로 최대한 정확한 출처들을 찾아볼게요.
>>21 몇월 며칠이다, 며칠 뒤다... 하고 정확한 시간을 짚어서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이 스레에서 세계에 대한 설정을 다 풀고+스토리의 전개방식을 확정한 뒤+시트양식을 정리해서 시트스레를 개장할 준비가 완전히 끝나면 개장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약 2주 정도의 기간을 어림잡고 있을 뿐이랍니다.
>>22 아주 가볍게 붕 뜨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숨막히게 무게잡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지도 않아요. 뉴 라과이라는 향락으로 가득찬 떠들썩한 동네니까, 유쾌하게 살아도 되겠죠. -
24 이름 없음 (8029242E+5) 2018. 6. 27. 오후 10:20:32기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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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4:33:56>>20의 참치분께서 지적해주신 부분부터 처리하고 넘어가죠. 작중 배경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참고한 이미지들의 출처에요.
제가 제공해 드리는 출처는 이미지를 가져온 사이트의 주소이기 때문에, 완전한 원작자의 출처가 아닐 수도 있어요. 이 점에 대해서는 양해해 주시길 바래요.
>>0에서 사용된 메인 이미지에요. 드림사이트의 샘플 이미지랍니다.
https://www.dreamstime.com/man-cyberpunk-city-standing-balcony-looking-futuristic-colorful-light-digital-art-style-illustration-painting-image110570562
>>6에서 사용된 뉴 라과이라 항구의 한 전경이에요.
https://www.artstation.com/artwork/rLGQ6
>>9에서 사용된 라과이라 플라자에 대한 이미지에요. "메이즈 러너" 시리즈 영화판의 한 장면인 것 같네요?
https://www.reddit.com/r/Cyberpunk/comments/8byvep/the_maze_runner_cyberpunk_city/
>>10과 >>4에서 사용된 로슈포르 에비뉴에 대한 참고 이미지에요.
https://www.artstation.com/artwork/o1yKJ
>>11의 이스트플레인에 대한 참고 이미지에요.
https://www.deviantart.com/tryingtofly/art/Just-another-day-458310085
>>13의 아이보리 하버 지구의 한 대로에 대한 참고 이미지에요.
https://www.deviantart.com/tryingtofly/art/Cyberpunk-city-speedpaint-453396017
>>15의 신 리장에 대한 참고 이미지에요.
https://www.deviantart.com/jameschg/art/Bladerunner-475092302
지금까지 사용된 배경 참고 이미지에 대한 출처는 일단 찾을 수 있는 대로 걸어놨어요. 앞으로도 참고 이미지를 사용할 일이 있으면 출처를 명기하도록 할게요.
그런데 정말이지 우리 나라가 독일을 그렇게 잔인하게 물어뜯을 줄은 전혀 예상을 못했네요, 앞서 두 경기에선 왜 그랬던 건가요... 장씨 성을 쓰시는 수비수님은 한국까지 걸어오세요. -
26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4:49:08오늘 새벽도 비가 참 많이 오네요. 일단, 어제 새벽에 설명드린 각 지역의 특색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넘어가 볼까요.
라과이라 플라자 : 부자 동네. 정돈되어 있는 깔끔한 곳. 정부 청사와 기업 사무소 빌딩들과 고급 상점가가 존재. 당신의 캐릭터가 정부 기관이나 기업, 혹은 조직에서 높은 지위를 갖고 있다면, 라과이라 플라자에 거주할 수도 있어요.
유동인구 많음. 거주인구 적음. 치안 확고함. 기반 팩션 정부, 기업.
로슈포르 에비뉴 : 클럽과 술집, 윤락가가 넘쳐나는 환락의 도시. 불야성. 일상을 돌리기 위한 소재가 널린 곳. 당신의 캐릭터가 술집이나 유흥업소를 경영하고 있다면 로슈포르 에비뉴에 점포를 내고 있을 확률이 높아요. 다만 동양풍의 점포라면 로슈포르 에비뉴보다는 신 리장을 권장드려요.
유동인구 최대. 거주인구 적음. 치안 괜찮음(경우에 따라 나쁨). 기반 팩션 기업, 조직.
이스트플레인 : 거주 지구. 라과이라 주민 대부분의 거주지이자,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근린 상점가가 존재. 당신의 캐릭터의 설정상, 거주 지역을 좌우하는 설정 같은 게 없다면 거주지로 정할 만한 가장 무난한 지구랍니다. 물론 원한다면, 이스트플레인에 점포를 낼 수도 있죠. 근린 상점가일 수도 있고, 무기나 방어구 등등을 만들어 파는 비밀 상점일 수도 있고.
유동인구 보통. 거주인구 많음. 치안 괜찮음. 기반 팩션 중립.
아이보리 하버 : 거래 지구. 유동물자가 많음. 밀수품, 위법적인 물품 등을 사고 파는 암거래상도 많고, 정박한 배의 정비 인프라를 위해 세워진 수많은 공업소들 사이로 위험한 총기나 장비 등을 정비해 주는 정비소 역시 찾아볼 수 있음(이건 >>13에서 설명드리지 못한 내용이네요). 상점가 느낌의 지구에요. 당신의 캐릭터가 혹시 무기나 방어구를 만들거나 사고 파는 데스 머천트거나, 위법적인 물건들을 다루는 암거래상이라면 아이보리 하버에 점포를 내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설정일 거에요.
유동인구 매우 많음. 거주인구 적음. 치안 개판. 기반 팩션 3팩션이 분쟁 중.
신 리장 : 복합 지구.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곳. 사람들이 거주하기도 하고, 상점가가 있기도 하고, 공업소가 있기도 하고, 환락가가 있기도 하고... 뉴 라과이라의 미니어처라고 할까요. 아, 하지만 라과이라 플라자의 점잔빼는 분위기는 없네요. 뭐 상관없죠. 당신의 캐릭터가 동양풍 캐릭터라면, 신 리장과 관련된 설정을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돟인구 보통. 거주인구 보통. 치안 보통. 기반 팩션 중립. -
27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5:06:55그럼 이제 팩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죠.
뉴 라과이라에선 크게 3개의 세력이 서로 자신의 욕구를 구현하고자 은연중에 첨예한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어요.
뉴 라과이라를 정치제도 속의 질서로 편입하고자 하는 정부.
뉴 라과이라에서 사업을 통해 이윤을 내고자 하는 기업.
뉴 라과이라에서 이윤뿐만 아니라, 기반까지 다지고자 하는 조직.
정부와 기업은 일단은 서로 협력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요. 기업의 금융이나 상업활동은 정부가 세운 체제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 안은 대단히 복잡한 관계로, 정부가 질서를 지키기 위해 걸어놓은 몇몇 규제가 기업의 이윤 창출을 방해하고 있기에, 기업은 이를 대단히 못마땅해하는 상태랍니다. 사실, 지금의 기업이라면 정부를 뉴 라과이라에서 몰아내 버리고 사설 경비대를 동원해서 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인 체제를 확립해 버릴 수도 있죠. 그리고 그것은 정부가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상황 중 하나고요.
기업과 조직 역시 서로 불쾌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조직의 경우는, 폭력 조직에게 이런 말을 쓰면 어떨까 싶지만... 라과이라의 토박이이기에, 가장 라과이라의 사정에 밝고 라과이라의 사람들과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가장 넓고 깊게 연관된 팩션이거든요. 기업이 현지에서 상업활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조직과의 협력 역시 도움이 크게 되죠. 몰른 대놓고 폭력조직을 후원합네, 할 수는 없으니, 물밑으로 몰래 도움을 주거나, 지역 기업과의 상생과 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 등으로 포장된답니다. 하지만 당연히 이런 폭력조직과의 협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약점이 될 수 있고, 이따금 조직에서 과도한 요구를 해 오면 기업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죠.
정부와 조직은, 뭐 당연히 최악의 적대관계죠. 뉴 아메리카 연방 정부의 영향력 아래 뉴 라과이라를 편입시키려는 정부와, 뉴 라과이라에 대한 영향력을 잃고 싶어하지 않는 조직. 두 팩션의 입장 차이는 뉴 라과이라에서 절대 좁혀질 수 없는 것들 중에 하나거든요. 정부는 법망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조직을 최대한 껀수를 잡아 소탕하려고 하고 있고, 조직은 조직 나름대로 공작을 펼쳐 정부기관의 입지를 줄이면서 "잘나신 정부의 방식대로" 정계에 정식으로 진출해 합법적인 영역 내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어요. -
28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5:16:31정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죠.
뉴 아메리카에 정착한 여러 국가들은, 처음에는 원래 지구의 아메리카 대륙처럼 하나의 합중국을 이루지 못하고 여러 개의 주(State)들이 서로 따로따로 법률을 세우고 저마다의 자주성을 주장했죠. 하지만 최근 들어 테라 노바에서 뉴 아메리카의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면서, 뉴 아메리카 연방정부... USNA가 출범한 거에요. 하지만 뉴 아메리카의 모든 주가 USNA의 출범과 동시에 USNA에 소속된 것은 아니에요. 뉴 아메리카의 37개 주 중에 18개 주만이 USNA의 질서 내로 정식으로 편입된 상태고, 나머지 19개 주는 USNA로의 편입을 거절하거나, 혹은 검토 중이죠.
뉴 라과이라는 USNA로의 편입을 검토 중인 주 중 하나로, 작중에서 "정부" 라고 지칭되는 팩션은 현재 뉴 라과이라를 통치 중인 "뉴 라과이라 자치정부"에요. 이 자치정부는 대부분 친-USNA계 인사이지만, 내부에 반-USNA 주의자가 없는 것도 아니고, 외부에서는 USNA가 라과이라의 통치와 치안에 개입하게 되면 입지에 크나큰 타격을 받게 될 불법조직들에 의해 끊임없는 도전과 견제를 받고 있죠.
이들은 라과이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들로, 행정부와 사법-입법부로 나뉘어진 이권분립 체제 하에 라과이라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한 경찰 겸 방위 군사조직인 "그레이 와처"를 운용하고 있답니다. -
29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5:26:34기업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뉴 라과디아의 우수한 입지와 막대한 유동인구에 가장 먼저 주목하고 진출한 회사는 바로 "골드만 엔터프라이즈" 입니다.
범우주 증권회사를 모기업으로 하는 이 그룹은 주로 무역과 물류를 통해 인류가 진출한 여러 행성에 걸쳐 발을 디디고 있는데요, 그들은 테라 노바에서 가장 가망성 있는 도시들 중 하나로 뉴 라과디아를 꼽았습니다. 현재 골드만 엔터프라이즈 뉴 라과디아 지사의 사장인 조나단 하워드 골드만은, 비단 뉴 라과디아를 통해 이득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뉴 라과디아를 통째로 매입해서 테라 노바에 대한 골드만 엔터프라이즈의 확고한 전진기지로 삼고자 하고 있죠. -
30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6:03:52조직은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해요. 현재 라과디아 자치정부와, 라과디아의 그림자를 송두리째 움켜쥐고 있는 "블러디 본" 갱단은 그 뿌리가 같거든요. 정착 초기 라과디아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되었던 라과디아 자경단이 그 모태로, 그 중 라과디아 항을 드나드는 배들과 화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이득을 챙기자고 제안한 강경파가 현재 갱단의 시초였답니다.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입각해 질서 유지에 힘쓰고 합법적인 상업 활동은 존중해 주자는 온건파가 뉴 라과이라 자치정부가 되었죠.
현재 블러디 본 갱단은 밀거래, 밀수, 대출업, 인신매매 등의 음습한 일로 이득을 챙겨오면서, 뉴 라과이라의 상인들, 혹은 개인 사업가들과(그들이 좋건 싫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보리 하버를 기반으로 해서 성장했고, 지금은 불법적인 영역과 합법적인 영역 양쪽에 모두 다 넓은 신경망을 펼쳐놓은, 도려내기 까다로운 존재가 되었답니다. 로슈포르 에비뉴의 조금 큰 주점과 유흥업소는 적건 많건 반드시 블러디 본과 연관이 있다고 할 정도이기도 하니까요. -
30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6:04:19조직은 어찌 보면 참 아이러니해요. 현재 라과디아 자치정부와, 라과디아의 그림자를 송두리째 움켜쥐고 있는 "블러디 본" 갱단은 그 뿌리가 같거든요. 정착 초기 라과디아의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설립되었던 라과디아 자경단이 그 모태로, 그 중 라과디아 항을 드나드는 배들과 화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이득을 챙기자고 제안한 강경파가 현재 갱단의 시초였답니다.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입각해 질서 유지에 힘쓰고 합법적인 상업 활동은 존중해 주자는 온건파가 뉴 라과이라 자치정부가 되었죠.
현재 블러디 본 갱단은 밀거래, 밀수, 대출업, 인신매매 등의 음습한 일로 이득을 챙겨오면서, 뉴 라과이라의 상인들, 혹은 개인 사업가들과(그들이 좋건 싫건)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보리 하버를 기반으로 해서 성장했고, 지금은 불법적인 영역과 합법적인 영역 양쪽에 모두 다 넓은 신경망을 펼쳐놓은, 도려내기 까다로운 존재가 되었답니다. 로슈포르 에비뉴의 조금 큰 주점과 유흥업소는 적건 많건 반드시 블러디 본과 연관이 있다고 할 정도이기도 하니까요. -
32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5125248E+5) 2018. 6. 28. 오전 6:15:00>>30이 2개가 작성되어서 하나를 지우려고 하는데 왜 자꾸 비밀번호가 틀렸다고 뜰까...
팩션 이야기는 여기까지에요. 내일은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해요. 혹시 제가 적어놓은 설정만으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이 있다면 부디 질문해 주세요. 거기에 대답해 드리면서, 저도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하거나 시야가 닿지 않았던 부분을 찾아낼 수도 있으니... -
33 이름 없음 (0770404E+5) 2018. 6. 28. 오후 2:49:39갱신~ 기대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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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이름 없음 (1640988E+5) 2018. 6. 29. 오전 12:54:15갱신! 혹시 시트 형식은 어떻게 될 지 묻는 건.. 너무 이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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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전 3:41:40오늘은 과학의 발전 수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34 어머, 시트에 대해서요? 후후. 급하시네요. 하지만 무슨 마음인지는 잘 알아요. 제가 애초에 계획하기로는,
1. 세계에 대한 설명
1) 세계관 내의 주 무대에 대해 설명
2) 세계관 내의 팩션에 대해 설명
3) 세계관 내의 과학수준에 대해 설명
2. 스토리 방식의 취합
선택지 1) 팩션 하나를 골라서 일자형 스토리 방식으로 갈 것인지?
선택지 2) 두 개, 혹은 세 개의 팩션을 참치들이 선택하는 대립형 스레로 갈 것인지?
선택지 3) 명확한 스토리라인 없는 샌드박스형 오픈월드 스레로 갈 것인지?
3. 스토리 전개방식에 맞는 시트 양식 작성
선택지 1) 수치화된 스테이터스와 특전 등등을 지양하고, 시트에 텍스트상으로 묘사된 캐릭터만 가지고 진행을 할 것인지?
선택지 2) 간략하게 수치화된 스테이터스를 통해 캐릭터의 한계를 어느 정도 분명히 정할 것인지?
선택지 3) 철저하게 수치화된 스테이터스로 전투에 효율적인 주사위굴림과 전략을 도입할 것인지?
정도의 로드맵을 잡고 있었거든요. -
36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전 4:10:28일단 오늘은 1-3, 세계관 내의 과학 수준에 대해 설명해 보기로 해요.
뭐, 인류가 태양계를 벗어나 가까운 다른 태양계들의 행성을 테라포밍하고 있으니 기술 수준이야 알 만하겠죠. 공간도약을 통한 행성간 통신이나, 초광속 항행 등은 지금 우리가 해외전화나 여객기 등을 대하는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수준으로 상용화되어 있어요.
이런 스레에서 가장 먼저 관심이 가기 마련인 무기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3의 참치분께서 꼴까닥 죽으셨던 진보된 무기. 네. 무기들은 충분히 한 차원씩 진보됐어요. 금속 탄두를 화약으로 금속 총열을 통해 날려보내는, 우리가 아는 '총'들은 이미 테라 노바에서는 박물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구식이죠. 지금 일선에서 굴러다니는 것들은 레일건이나, 가우스 라이플, 전열화학포 정도랍니다. 최신형을 따지자면 입자포 같은 에너지 병기나, 공간도약 기술을 이용해 탄착점으로 탄환을 순간이동시키는 공간도약포 등이 있어요.
하지만 무기뿐만 아니라 방어구도 한 차례 진화했답니다. 우주선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한 합금이나 신소재 기술 등의 발달은 말할 나위도 없고, 우주를 날아다니는 작은 입자나 파편 등이 우주선에 충돌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던 "실드" 기술이 사람 한 명 한 명에게도 적용해줄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되었거든요. 사실 그러고도 꽤 오래 지났죠.
덕분에 다시 근접무기라는 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어요. 냉병기에 특정 주파수의 진동을 띈 입자를 코팅해서 실드를 쉽게 파괴할 수 있도록 만드는 안티배리어 기술이 개발되면서, 실드를 파괴하는 데에 총과 같은 원거리 무기보다는 근접무기가 더욱 효율적이 되었거든요. 당신의 캐릭터는 실드를 두르고 총알을 피하거나 막아가며 돌격해서 적들의 실드를 장검으로 찢어내고 적들을 쓰러뜨리는, 우주세기의 소드마스터가 될 수도 있어요. -
37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전 4:34:09총은 검을 이기고, 검은 실드를 이기고, 실드는 총을 이긴다. 삼각형 가위바위보 구도가 완성된 셈이죠. 총탄에 안티배리어 기술을 적용하면 안 되냐고요? 일단 안티배리어 입자의 진동을 견뎌내려면 일정 정도 이상으로 큰 금속이어야 하고, 만일 총알 탄두만큼 작은 금속에 안티배리어 기술이 적용 가능하다고 해도, 몇 번이고 휘두를 수 있는 칼 한 자루에 안티배리어 기술을 적용하는 데도 상당히 높은 비용이 드는데, 한 발 쏘면 그걸로 끝인 총알에 그걸 적용하려면 어지간히 수지타산이 안 맞는 장사가 되지 않겠어요.
무기 이야기는 이쯤 하고 다른 기술의 영역으로 넘어가 볼까요.
야채나 과일, 곡식 등의 식물은 아직도 농장에서 재배해서 수확하는 것이 수지타산이 맞기에 농장이라는 개념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닭고기나 돼지고기 같은 육류는 이제 거의 대부분이 공장에서 만들어져요. 지능이라는 것이 거의/아예 없이, 고기만 자라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생물들을 배양 탱크에서 배양하죠. 효율적이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적게 들며, 천 년 가까이 되는 인류의 우주개척기 동안 안전성을 검증받은 기술이에요. 도덕? 동물 학대? 이미 기업들은 이 방법으로 기존의 동물 농장보다 훨씬 효율적인 수익을 올렸고, 그런 '시덥잖은' 도덕적인 문제 따위로 이 시스템을 포기하지는 않을 거에요. -
38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전 6:32:12의료의 영역으로 넘어가 보죠. 사람의 완전한 게놈 지도가 완성된 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어요. 팔이 잘려나갔다고요? 얼굴이 불에 타서 흉칙한 흉터가 남았다고요? 새 팔이나 새 피부를 인쇄해서 붙이면 그만이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유전자를 개조해서, 신체 능력이나 신경망, 뇌세포 등을 발달시켜 특정 분야를 위한 비상한 능력을 얻을 수도 있죠. 유전자 개조 기술- 흔히 바이오틱 기술이라고 불리는 이것들은 거친 우주개척 환경에 대비해 인류를 진화시키고자 한 연구의 산물이랍니다. 개중에는 동물의 능력을 인류에게 부여하려 한 케이스도 있고, 따라서 동물의 모습과 특성을 약간, 혹은 많이 띈 흔히들 '수인' 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도 꽤 많이 존재하고 있어요.
사람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진화시키며 다른 생물과 융합시키는 것 못지않게, 사람과 기계를 접목시키려는 시도도 많이 이루어졌답니다. 사람의 몸에 이식되어서 유용한 기능들을 부여해 주는 신체 임플란트부터 시작해서, 유전자 강화와는 또 다른 방향성의 강화를 제공해 주는 기계 신체도 발달했죠. 역시나 몸의 대부분을 로봇으로 바꾼 사이보그들이 여럿 존재한답니다. 사람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려 한 사이보그도 있고, 사람의 모습을 내다버리고 기능미만을 추구한 사이보그도 있죠.
인공지능이요? 앗, 애석하게도 인공지능은 생각보다 크게 발달하지 못했어요. 문제의 해결과정을 찾고, 추론하고, 계산하는 시퀀스 덩어리로서의 인공지능은 상당히 발달했지만, 그것이 인간의 지성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했답니다. 인공지능에게는 자아가 없다, 라는 결정적인 한계점을, 인공지능은 극복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좀더 섬뜩한 해답을 찾았죠. "전사지능"... 한 사람의 인격과 의식을 컴퓨터 프로그램상으로 완전하게 옮기는 기술이 개발된 거에요.
심우주로 오랜 기간 동안 항해하는 우주선을 백 년, 이백 년씩 오랜 기간 동안 관리해 줄 관리자를 유지보수가 편한 프로그램의 형태로 우주선에 탑재하고자 만들어진 이 놀랍고도 무시무시한 기술은, 한계가 있는 육체를 벗어던질 필요가 있는 고객들에 의해 민간의료 인프라에도 적잖이 보급되어 있어요. 안드로이드에 의식을 탑재한 채로 텔레비전 프로에 나오는 전사지능 유명인사도 여럿 있으니까 말이죠. -
39 이름 없음 (9963697E+5) 2018. 6. 29. 오전 6:48:09초광속 항행법, 완전한 테라포밍, 유전적틀의 한계를 무시한 생명공학 같은 터무니 없는 기술력들을 속속히 개발하고도 인공지능은 기술적으로 완전하지 못한다라... 어떠한 무언가의 연유가 있었던 걸까? 흥미로우면서도 궁금해지는 걸.
것보다, 설정이 꽤나 방대하네, 추후 어떤 방침이 채택될지도 궁금해지는 걸. -
40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후 11:36:40팩션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도록 할까요.
뉴 라과이라는 주(State)가 아니라 도시(City)에요. 위로는 뉴 바르가스, 왼쪽으로는 뉴 미란다, 오른쪽으로는 해안, 아래쪽으로는 뉴 아라과를 두고 작은 도시 하나가(그래도 경기도보다 크지만) 끼여 있는 형국이죠. 위쪽의 뉴 바르가스의 해안선은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고, 아래쪽의 뉴 아라과의 해안선은 대단히 복잡한데다 아라과가 분지나 다름없어서 항구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은 뉴 라과이라뿐이죠. 그런 요충지인데도 뉴 바르가스와 뉴 미란다, 뉴 아라과 3개 주의 주지사가 전부 서로 눈치만 보다가, 결국 행정체계의 부재에 불만을 느낀 주민들이 자경단을 설립했으니 뭐...
정작 이제 와서 자치정부는 3개 주로부터의 위협 어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입장이에요. 뉴 라과디아의 시장 "릴렌 에른스트먼"은 셋 중 어느 한 곳에 편입되느냐, 혹은 "뉴 라과디아 자치시" 라는 독립적인 입장으로 USNA에 가입하느냐를 놓고 뉴 라과디아의 실익과 자신의 입장, 그리고 블러디 본 갱단의 눈치를 살피며 적절한 시기와 방안을 모색하고 있죠. -
41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후 11:42:22>>40 라과디아와 라과이라를 자꾸 헷갈리네요... "뉴 라과디아" 라고 쓰인 부분은 "뉴 라과이라" 로 바꿔 읽어주세요.
블러디 본 갱단이 라과이라에 존재하는 유일한 갱단은 아니에요. 하지만 라과이라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갱단의 대표격 겸, 뒷세계의 경찰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가장 힘있고 커다란 갱단이죠. 블러디 본의 독재 체제에 반발하는 갱단들도 있지만, 이들이 뉴 라과이라에 발을 붙이고 있는 이상은 블러디 본을 대놓고 적대시하지는 못해요. 블러디 본의 수장은 몇 년 전 석연찮은 죽음을 맞이한 전대 수장의 뒤를 이어 수장 자리에 오른 그의 동생, 잔혹하고 무자비한 "리처드 '카니펙스' 밀스" 에요. -
42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8256801E+5) 2018. 6. 29. 오후 11:54:59골드만 엔터프라이즈는 뉴 아메리카 전체에서 폭넓게 사랑받는 금융회사가 되었지만, 야심만만한 조나단 골드만이 이끄는 골드만 엔터프라이즈 뉴 라과이라 지점은 주민들의 삶을 좀더 강도있게 독점하는 데에 성공했어요. 그들은 뉴 라과이라에서 공식적으로 오가는 돈의 약 90%를 담당하고 있으며, 뉴 라과이라에 입항한 배가 대금을 치룰 때 수수료에서 좀더 유리한 대우를 받겠다는 이유만으로 골드만 은행의 계좌를 신설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죠. 뉴 라과이라 내부에서 소모되는 상품들을 외부에서 사와서 유통시키는 것 역시 골드만 엔터프라이즈 그룹 산하의 유통회사가 거의 도맡다시피 하고 있답니다. 아마 당신의 캐릭터가 뛰어난 무기공학자거나, 불법 바이오틱/임플란트 기술의 권위자이거나 해서 공방을 차려서 돈을 번다고 해도 입금계좌는 십중팔구 골드만 엔터프라이즈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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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9696666E+6) 2018. 6. 30. 오전 12:02:22전투 스타일이라... 전투 장면은 상황극의 꽃이죠. 지금껏 상당히 발달한 기술을 설정해둔 것은, 여러분들이 "공상과학" 이라는 틀 안에서 최대한 자유로운 전투 스타일을 구성할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에요. 전자 공간가속장치가 달린 활로 아광속의 화살을 쏘아날리는 궁수라거나, 앞서 말했듯 쉴드를 두르고 칼을 들고 돌격하는 사이버펑크 소드마스터부터 시작해서, 드론들을 거느리며 전장을 좌우하는 드론 커맨더나, 직접 전투능력은 떨어지지만 주변 지형지물을 해킹해서 전황을 주무를 수 있는 해커라거나... 혹은 양 팔에 전기 발생기관 바이오틱을 설치해서 전기뱀장어처럼 전격을 날리거나, 양 팔을 부스터건이 달린 의수로 바꿔서 위력적인 분해 펄스를 내뿜는 아이언맨이 될 수도 있죠. 바이오틱 기술과 임플란트 기술은 SF 세계관에서 누락되기 마련인 이능력과 같은 판타지스러운 설정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좋은 친구가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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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9696666E+6) 2018. 6. 30. 오전 12:10:52여기까지가, 제가 이야기를 적어내려가기 위해 펼쳐놓은 공책과도 같은 세계랍니다. 문제는, >>18과 >>35에서 언급했듯, 이 위에서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써내려갈지가 확정되어 있지 않다는 거죠.
이 중 한 팩션을 골라서 롤러코스터식 1-way 스토리 진행 스레를 만들까? 아니면 두 개, 혹은 세 개의 팩션을 정해놓고 대립형 구도를 만드는 대립형 스레로 만들까? 아니면 메인 스토리 없이, 참가자 분들이 자유롭게 자기만의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는 샌드박스식 스레로 열어 버릴까?
여러분은 라과이라 자치정부의 치안조직인 그레이 와처의 일원이 될 수도 있어요. 혹은 라과이라 자치정부의 다른 부서에 소속되어서 매일매일 속이 썩어들어가는 에른스트먼 시장을 도와줄 수도 있겠고, 블러디 본의 고위 간부일 수도 있으며, 블러디 본의 산하에 있거나 블러디 본과 대립하는 영세 갱단의 일원 혹은 수장이 될 수도 있겠죠. 블러디 본 수장가의 복잡한 가족사정에 개입해서 인생역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죠. 혹은 골드만 엔터프라이즈의 직원이 되어 조나단 골드만의 야심을 돕거나, 혹은 그의 야심을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해요.
어떤 롤플레이가 여러분의 구미에 맞을까요. 만일 이 모든 롤플레이를 모두 여러분께 제공한다고 하면, 제가 여러분에게 구미에 맞을 만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을까요... 어려운 이야기네요. 혹시, 제가 지금까지 펼쳐놓은 이야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어떤 방식과 어떤 스토리가 가장 괜찮아 보이는지, 의견을 주실 수 있을까요? -
45 이름 없음 (7541111E+6) 2018. 6. 30. 오전 1:42:57나는 대립형 아니면 샌드박스식.. 이지만 대립형이 조금 더 끌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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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9696666E+6) 2018. 6. 30. 오전 1:59:01그러고 보면, 대립형 어장이 꽤 오랫동안 없긴 했죠. 흐음, 2개, 혹은 3개 세력의 다툼이 될 수도 있는데 스토리를 잘 조율할 수 있으려나... 인원은 가능하면 적게 받아서, 한분 한분에게 좀더 많은 신경을 써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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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름 없음 (7541111E+6) 2018. 6. 30. 오후 8:28:59대립이나 원웨이 루트는 온리 스토리로만 굴러가는 스레가 되는 거야? 아니면 [이벤트 있는 요일에는 이벤트, 이벤트 없을 때는 일상] 식으로 굴러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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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사이버펑크 스레의 예비 캡틴◆3kfgYoj0xo (9696666E+6) 2018. 6. 30. 오후 8:53:48대부분의 스레가 그렇겠지만... 주말 위주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고, 그 외에는 일상, 혹은 상황이 맞거나 형편이 닿는다면 캡틴의 컨트롤 하의 간단한 서브퀘스트로 굴러가게 될 거에요. 스토리만으로는 충분히 만끽할 수 없는 세계니까.
하지만 일상이 스토리와 완전히 별개는 아니에요. 일상에서 한 어떤 행동이 스토리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어요. -
49 이름 없음 (7541111E+6) 2018. 6. 30. 오후 9:36:14그렇구나.. 답변 고마워!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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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름 없음 (0600661E+5) 2018. 7. 1. 오후 11:10:37갱신하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