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8344087> [ALL/스토리] 풀 메탈 하트 - 1 - (1001)
이름 없음◆r7qi32CN0Y
2018. 6. 7. 오후 1:01:17 - 2018. 6. 13. 오후 11: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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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r7qi32CN0Y (5706515E+5) 2018. 6. 7. 오후 1:01:17
시트스레: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8087523/
인간의 오만함이 불러온 커다란 재앙.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세상은 인류가 저지른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커다란 격변을 겪게된다. 그 이후.
덩굴처럼 무성히 얽힌 붉은 뿌리. 괴생명체에 잠식된 도시를 비치는 전경은 그리 아름답지못했다. 수많은 회색 콘크리트가 붉은빛으로 뒤덮인 가운데 그를 등지고 위태로운 형세를 띈 대도시 네바.
오염지역의 길목에 위치한 도시를 끼고 형성된 최전선 트리어라인은 괴생명체의 잠식을 막아내기위해 세워진 마지막 보루이다. 돌연변이 무리의 끝없는 침공이 계속되고, NSRC는 홀로 견뎌내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세상이지만 정의는 아직 살아있는듯했다. 전선을 감도는 무거운 침묵속에 여러날 비가 쏟아진다.
그러나 이들의 용기와 사명감만으로는 도시를 짓눌러오는 거대한 공포로부터 모두를 지켜낼순 없었다. 함께 힘을 나누어줄 조력자를 필요로했다. 비록 엇갈린 목적을 두고있다하더라도.
최고의 로봇공학기술을 보유한 무기개발업체 글라시스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연구의 선발주자 카탈라이프 연구소. 이들이 전선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각기 다른 목적을 두고 이곳을 찾아왔지만 거부할 이유는 없었다. 더이상 후퇴할 길이 없었기 때문에. -
1 이름 없음◆r7qi32CN0Y (5706515E+5) 2018. 6. 7. 오후 1:02:54본스레입니다! 저는 점심 먹고 바로 복귀하겠습니다 여기서 잡담 나누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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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박사 (4527877E+6) 2018. 6. 7. 오후 1:17:49드디어 본스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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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서박사 (9220679E+6) 2018. 6. 7. 오후 1:40:44맞다. 에덴주! 개발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해봤는데 어떤거 같아?
XCTLF - 011 "에덴 프라임" : 에덴 프라임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제작된 유일한 기체.
초고화력 기체라는 컨셉을 정해두고 서박사가 FF 반응로와 함께 취미로 개발하던 기체,원래는 1세대의 하드웨어에 3세대의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체였으나 점점 서박사의 취향이 들어가 "소형기체에서 최대한의 화력을 내보자."라는 컨셉으로 바뀌었다.
서박사가 처음엔 취미로 개발하던 기체라서 다른 기체와 달리 타인의 눈치를 하나도 보지 않어 굉장히 단가가 비싸고 복잡하며 섬세하다. 또한 서박사의 말로는,이 인형에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반응로나 하전입자포가 아니라 '인공지능'이었다고.
XCTLF - 011A " 릴리스" : 에덴 프라임의 관측장치와 신체만 따로 가져와서 만드는 (비교적) 저렴한 기체로,장거리 저격과 정찰을 담당하는 기체가 될 예정었으나...
오리지널인 에덴 프라임의 신체가 (반응로를 제외하고도) 서박사가 개발한 기체답게 양산하기엔 너무나 복잡하고 까다로워 현재 이 프로젝트는 중단상태.
XCTLF - 011B "아벨" : 서박사의 원안대로 1세대의 하드웨어에 3세대의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초고화력을 보여주는 기체.
4족보행형 로봇으로 4개의 FF 반응로와 XW1080 하전입자포 "케루빔" 2개를 장착한 기체가 될 예정이었으며,케루빔을 연사하는 기체가 될 예정이었다.
놀랍게도 서박사의 기체답지 않게 간단하고 안정성이 높은 설계를 보여주었으나 FF 반응로가 4개나 장착되는 기체라 한대당 비용이 눈이 돌아갈만큼 비싸기에 (한대당 비용이 에덴 프라임의 3배정도로 비싸다.) 설계도만 남아있다. -
4 서박사 (9220679E+6) 2018. 6. 7. 오후 1:58:25그리고 카탈라이프 사에서 서박사가 개발한 나머지 전투인형들은 이런 느낌으로 생각했고.
XCTLF - 001 "돌고래" : 수륙양용 전투인형,손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으며 초음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기체였고. 서박사가 개발한 전투인형치고는 안정성이 굉장히 높았으나...수중전의 수요가 적고,한대당 단가가 꽤 비쌌기에 개발 도중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 다만 초음파 기술은 다른 분야에서 응용 할 수 있기에 계속 연구되는 중.
XCTLF - 004 "카멜레온" : 괴생물체에게서 얻은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만든 기체. 투명화가 가능한 전투인형이었으나,제작에 들어가는 소재가 괴생물체를 잡아야 나왔기 때문에 이쪽도 제작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았다. 또한 투명화를 제외하면 인형의 전투력은 극단적으로 낮았기에 시험기만 제작되고 양산에는 이르지 못했다.
XCTLF - 017 "싱크로" : 쌍둥이형 전투인형. 서박사의 전문분야인 인공지능을 특화시킨 기체로,두 인형이 일심동체로 함께 움직인다는 것을 컨셉으로 잡아 개발되었다. 현재까지는 서박사가 진행한 프로젝트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지만 인공지능이 너무나 섬세하고 까다롭기에 관리를 정말 잘해줘야 하는 것이 문제로 역시 양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총 4기가 제작되어 2기는 괴생물체와의 전투중 파괴되었고 현재는 2기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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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느낌으로 전투인형 개발하는 스타일이라,카탈라이프 회사에서 제발 인공지능만 개발하라고 한걸지도(... -
5 이름 없음◆jDbk0m57Rw (8131627E+5) 2018. 6. 7. 오후 3:11:21에덴 프라임이 작아진 것은, FF 반응로에서 뿜어져나오는 에너지를 전달할 경로가 짧으면 짧을수록 반응로의 제어가 쉬워지기에 작게 만들어졌다- 라는 설정을 두고 있었어요. 물론 1세대의 육체에 탑재하려다가 3세대 육체로 선회했다는 설정을 사용할 여지는 있지만요.
에너지를 전달할 경로가 짧을수록 좋다 + 반응로의 에너지를 섬세하게 제어해야 한다 + 폭발적인 에너지를 견뎌야 한다. 다시 말해 작고 정밀하며 튼튼해야 한다는 양립하기 힘든 3개 요소를 모두 만족시키며 제작된 전투인형이니, 에덴 프라임의 제작단가 자체는 엄청 높을 수밖에 없겠네요. 양산화도 힘들 테고요.
하지만 그 신체나 반응로보다도, AI의 제작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설정은 좋아요. 적극 찬성이에요. -
6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3:36:44다녀왔습니다 ㅎㅎㅎ 시간 참 빨리 지나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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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3:38:46NSRC 야전사령부 - 트리어라인 후방에 설치된 작전본부. 네바시에 인접한 막사형 건물이며 도시 내부로 이어지는 최종통로를 막아서고 있다.
네바 과학단지 실험센터 - 네바시 외곽에 위치한 과학단지로 괴생물체 연구에 사용되었던 부지를 카탈라이프 루미네선스팀이 차지했다.
포레스트 빌딩 - 도심 중앙에 세워진 고층빌딩. 군수회사 글라시스의 지사로 이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전투인형을 보유중이다.
각 소속의 대략적인 활동지입니다. 내부구조는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대로 묘사해주셔도 됩니다!! -
8 서박사 (9220679E+6) 2018. 6. 7. 오후 3:58:41>>5 그럼 처음부터 완전한 3세대 전투인형으로 개발되었다는 설정으로 할까?
AI에 제일 많이 신경 썼다는건 원래 서박사 전문분야가 그쪽이기도 했으니까 넣은 설정인데,맘에 든다니 다행이야!
그러고보니 선관에서 궁금한게 있는데,에덴이랑 서박사 사이는 지금 어떻다고 생각해둔거 있어? -
9 이름 없음◆jDbk0m57Rw (1845205E+6) 2018. 6. 7. 오후 4:02:24>>8
파파라고 부르면서 잘 따른다는 것 말고는 생각해둔 게 없어요. 그냥 막연하게... 파파가 마지막으로 에덴의 AI를 튜닝해주고 난 이후로는 본스레에서 보는 게 처음이라는 정도? 기어이 카탈라이프가 에덴을 전선에 배치했다는 걸 알게 된 서박사님의 반응은 일상에서 기대할게요!(?) -
10 이름 없음◆jDbk0m57Rw (1845205E+6) 2018. 6. 7. 오후 4:12:40그러니까 에덴의 개발 순서를 정리하자면 이렇게 될 거에요. FF코어 개발중 섬세한 AI의 수요발생 ->서박사의 초기AI 형성시작 ->동체 완성 ->서박사의 주도하에 다양한 사회활동을 체험하면서 AI 기초인격 형성 ->코어 탑재 ->코어의 조율을 위한 AI 교육 ->겨우 움직일 수 있을 만큼 AI가 안정화됨 ->서박사 하차 ->전투를 위함 추가 조정에 종종 서박사를 부름 ->서박사가 없는 상태에서 전투병기로서의 조율 완료 ->지금, 전장 투입
"에덴은 말을 고분고분 듣기는 하지만... 서영진 박사의 말을 들을 때만큼 '달가워하진' 않았다. 에덴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파파는 언제 오시나요?' 라는 것이다. 인형과 사람 사이에도, 라포rapport라는 게 형성될 수 있는 걸까?"
이런 흐름이라서요. 혹시 마음에 안 들거나, 원하시는 다른 시나리오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
11 서박사 (9220679E+6) 2018. 6. 7. 오후 4:30:07>>10 섬세한 AI의 수요가 있었다기보단,에덴의 개발이 서박사의 취미로부터 시작했으니 처음부터 FF코어 + 고성능 AI 컨셉을 잡고 개발했다는게 더 맞지 않을까 싶어!
(서박사가 AI엔 굉장히 신경 많이 쓰는쪽이라...수요가 생기고 나서야 고성능 AI를 개발할 성격은 아니거든.)
처음엔 서박사가 개인적으로 만들었다가,나중엔 카탈라이프 사에서 에덴을 주목하게 되고. 그 이후 카탈라이프 사에서도 에덴에 투자 많이 하면서 서박사 목소리는 완전히 무시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작아지고...(그때부턴 서박사 전부 혼자 만드는건 아니었으니까.)
그런 느낌이었다고 생각하는데,비슷하려나? -
12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4:35:43인공지능기술은 카탈라이프 연구소가 글라시스에 비해 월등히 앞서고 있긴합니다. 카탈라이프는 전투인형 양산보다 차세대 휴머노이드의 개발에 더 힘쓰고있어요~~
반면에 글라시스는 전투인형개발이 활발합니다. 인간에 가까운 로봇을 만들려는 카탈라이프와 다르게 자사의 무기로 팔아먹을 생각이거든요!! -
13 서박사 (9220679E+6) 2018. 6. 7. 오후 4:44:35>>12 아이러니한 것은 카탈라이프는 인형을 인간으로 보고,글라시스쪽이 인형을 인간적으로 대접해준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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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4:47:28>>13
카탈라이프 연구소의 모든 연구원들이 그러진 않은데 유독 조사단 연구팀이 그런편입니다.
서박사도 전투인형이 아닌 합성인간연구에 몰두했었다면 아마 별다른 충돌이 없었을것 같아요~~ 같이 일한 사람들이 전투인형 연구팀이라서 그렇지 -
15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4:51:36글라시스사는 혼란을 이용해 전투인형을 몽땅 팔아먹을 생각이어서 그렇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시키는 동시에 군에게는 안드로이드의 효율과 가공할만한 화력을 어필하려는 속셈입니다.
그러니 민간개방도 활발히하고 자사 전투인형과 사람들과의 거리를 가깝게 만들어놓는겁니다. -
16 이름 없음◆jDbk0m57Rw (2668915E+6) 2018. 6. 7. 오후 4:52:58상세한 이야기는 여섯 시 이후에 드릴게요 ;-; 월급루팡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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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6:45:06서박사주의 리턴!
같이 돌리실 분 계신가요! 한번 돌려봅시당! -
18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6:47:20시간이... 슬슬 다들 오실때가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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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6:48:00엄...아직 퇴근 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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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6:50:34아마 여덟시쯤 되면 많이들 오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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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그리고 등장한 러브 ◆i4ftJDC7CY (679758E+62) 2018. 6. 7. 오후 7:05:21소형화? 정밀? 그거 뭐야 몰라, 무서워...
러브는 튼튼함만 믿고 갑니다 -
22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7:17:04>>21 하지만 러브는 마음만큼은 섬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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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름 없음◆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7:18:11러브주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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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러브주 ◆i4ftJDC7CY (679758E+62) 2018. 6. 7. 오후 7:23:53>>22
「해당 명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함」
>>23
「메카닉 L0V3가 반가움을 표하는 바임. 굿 이브닝」 -
25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7:24:38히히히힣 그럼 느긋하게 다른 레스주분들이 오실때까지 기다려볼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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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7:25:47오k 이제 12시까지 인코는 떼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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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에덴주 ◆jDbk0m57Rw (2848816E+5) 2018. 6. 7. 오후 7:25:48느, 늦었다 (쥬륵)
에덴 프라임 늦게 갱신해요 ;-; -
28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7:26:28에덴 프라임! 어서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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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7:28:01에덴주 어서오세요~~ 반갑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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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에덴주 ◆jDbk0m57Rw (2848816E+5) 2018. 6. 7. 오후 7:31:25>>11 서박사님은 에덴의 인격 형성과 코어의 제어가 완료되고 나자, "자신은 에덴을 완성시켰다" 고 생각하고 에덴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지만, 카탈라이프 사는 에덴을 무기로 쓸 생각을 한 거죠. 에덴 프라임의 FF 코어의 에너지를 무기로 이용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사출할 무기와 그 무기를 운영할 운영체제, 그 무기의 운영에 따른 코어 에너지 제어 프로그램을 새로 짜고 그 프로그램을 에덴에게 학습시켜야 했을 테니, 이따금 서박사님을 불러서 조언을 들었을 거에요. 서박사님은 카탈라이프가 에덴을 병기로 만들려고 한다는 사실을 눈치챘을 테구요. 그에 대한 서박사님의 생각은 영진주에게 달려 있겠죠!
...정도의 내용으로 구상되어 있었어요. 여기서 고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28-29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근데 이거 쓰고 바로 저녁먹으러 가야되는... ;+; -
31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7:32:55여유로울때 다시 한번 들러주세요 ㅎㅎ 저녁 잘 드시고 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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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그리스주 (6753541E+6) 2018. 6. 7. 오후 7:35:03격렬하게 갱신! 아직 퇴근 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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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7:37:52어서오세요 그리스주!! 퇴근 후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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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7:52:19>>30 서박사님은 떨떠름하게 생각은 했지만,카탈라이프 사도 에덴 만드는데 큰 지분을 차지했으니 그러려니 했을거 같아. 좀 있으면 에덴을 루미네선스에서 다시 만나기도 하고!
다들 퇴근 시간 끝나면 한번 불태워볼까! 나도 밥좀 먹고 와야겠다.. -
35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8:22:50NSRC 야전사령부 통제실. 트리어라인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가 표시된 대형패널과 통신장비들이 고르게 배열된 가운데 중앙컴퓨터에 수신기를 연결한 월터-6의 전면이 비친다.
"소령님 전방 야전본부로부터 전언이 도착했습니다."
고요한 분위기 가운데 작은 수신음과 함께 월터-6의 디스플레이 전면부가 빛난다. 기계는 의자에 기대어 앉아있는 스콰이어 소령에게 최전선으로부터 도착한 메세지를 알린다.
"확인하겠네."
소령은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모니터에 표시된 메세지를 읽어내려간다. 위성사진과 정찰기록이 상세하게 적혀있는 리포트를 눈으로 훑던 그는 조용히 수화기를 들어올린다.
자리를 바꿔 도심지에 위치한 마천루 포레스트 빌딩으로 시선이 전환되어 탁트인 집무실 중앙에서 업무를 보고있는 양이사의 얼굴이 비친다. 책상 위에 놓인 개인전화로부터 벨소리가 울린다.
"전화 바꿨습니다."
쓰고 있던 안경을 내려놓고 전화를 받은 그는 몇차례 고개를 끄덕인다. 통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는다. 자리에서 일어난 그는 넓게 비치는 창밖을 향해 시선을 옮긴다.
메세지는 과학단지까지 전달된다. 닥터 리오타르는 팔짱을 낀 자세로 넓은 화면에 비치는 보고서를 쳐다본다. 그의 입꼬리에 희미한 미소가 번져나간다. -
36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8:29:58서박사주의 갱신!
같이 돌릴분? -
37 이름 없음◆02n4.UzR1U (4625677E+5) 2018. 6. 7. 오후 8:58:09레바테인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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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8:59:17레바테인주 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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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02:45그럼 레바테인! 서박사와 같이 돌려볼텐가!
원하는 상황 있어? -
40 이름 없음◆02n4.UzR1U (4625677E+5) 2018. 6. 7. 오후 9:04:20>>39
음~ 딱히 없다! -
41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05:57>>40 원하는 상황이 없다니! 그런?!
그럼 레바테인이 좋아하는건 뭐얏 -
42 이름 없음◆02n4.UzR1U (4625677E+5) 2018. 6. 7. 오후 9:08:01>>41
거리를 돌아다닌다던가 남들과 이야기한다던가 개인적인 정비를 하는 것 정도 이다!! -
43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10:26>>42 그런...너무 건전하잖아!
레바테인이랑 어떻게 해야 재미있게 놀 수 있는거지?! -
44 이름 없음◆02n4.UzR1U (4625677E+5) 2018. 6. 7. 오후 9:13:34>>43
이래뵈도 바른 생활 로봇이니깐~(?)
그럼 소문의 8년만에 귀환한 로봇이 있다는 말을 듣구 서박사가 갑작스레 등장! 같은 분위기는 어떨까? -
45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15:24>>44 조타!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혼이 불타오른다!
...라고 쓰고 산업스파이라고 읽을지도 모르지만.
선레는 내가 쓸까? 아니면 레바테인주가? -
46 이름 없음◆02n4.UzR1U (4625677E+5) 2018. 6. 7. 오후 9:16:55>>45
산업 스파이 ㅋㅋㅋㅋ
으흠! 그럼 내가 먼저 레스 가져올겡! 올만이라 어찌될지 모르겠당! -
47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18:59>>46 감사합니다! (안두인 풍
크흠 뭐 글라시스산 레일건이 어떻게 되어있나 궁금할 뿐이야! 어짜피 카탈라이프 사 무기보단 성능 떨어지겠지만! 절대 뜯어보고 다 카피하려는건 아니니까! -
48 레바테인 (4625677E+5) 2018. 6. 7. 오후 9:24:25'글라시스에 돌아온지도 시간이 꽤나 지났구나.'
레바테인은 자신의 장비를 정비하면서 생각하였다. 그가 돌아왔을 때 미니스트라라는 새로운 팀이 꾸려져 있었고 레바테인은 그 팀에 합류하였다. 자신과는 다르게 대부분 3세대라는 최신형 전투 인형들이었으며 그들의 모습은 마치 진짜 사람들과 똑같아 보였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구세대인 레바테인을 쳐내지 않았고 본인은 그것에 대해 안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신형 전투 인형들을 보면서 그는 생각하였다.
'부럽군...'
레바테인은 자신의 백팩을 정비하였다.
이 백팩을 정비한 다음에 레일건을 다시 정비하기로 정하였다. 3세대 로봇들은 이 보다 더 좋은 무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구 세대인 자신이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면 장비 하나하나라도 꼼꼼히 봐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고보니 자신보다 더 구세대인 전투 인형에 미니스트라 팀에 배정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다음에 한번 만나보는 것이 좋을까? -
49 서박사 - 레바테인 (1095538E+6) 2018. 6. 7. 오후 9:35:18레일건이라,그런 시시한 무기따위. 이 서박사님은 진작에 그런 시시한 무기같은건 이미 마스터했다고.
하지만 자존심이랑 천재적인 재능을 빼면 시체인 이 서박사님이 자존심을 버리고 미니스트라에 온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그 레일건 때문이었다.
2세대 개발 당시,우리 카탈라이프 사에서 만든 전투인형이 아니라 글라시스에서 만든 전투인형이 먼저 레일건을 달고 실전까지 뛰었으니까! 젠장,그때만 생각하면 아주 속이 뒤집혀!
그놈의 레일건이 대체 뭐라고 글라시스 놈들은 그렇게 잘난척했던건지 원.
어쨌든 침착해야지,나는 문을 열고 싹싹하게 웃는 얼굴로 방 안에 있는 전투인형에게 인사한다.
"안녕? 우리 초면인가? 레바테인? 만나서 반가워,나는 서영진 박사라고 루미네선스 소속 연구원 겸 드론 조종사 겸 유치원 교사...대충 그런 사람이야."
자연스럽게 레바테인의 옆에 앉고 무기를 정비하는 모습을 바라본다.
흐...흥,딱히 기술 카피하려는건 아니니까 말이지! 게다가 글라시스쪽 무기는 재미가 없어,튼튼하고 안정적인 무기는 시시하단 말야. 화기라면 화끈해야지,암,아아암.
으음,그나저나 레바테인 앞에 두고서 얘기 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데. 나는 가운 주머니에서 콜라캔을 꺼내고 레바테인에게 질문한다.
"혹시 음료수 마실 수 있어? 타사 전투인형을 만나는거니까,뇌물로 콜라는 준비해왔거든요."
이게 성수에요,성수.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검은 물이라구.
...마시지 못한다면 엄청난 불행이겠지만. -
50 이름 없음◆naAw11FwqU (8715112E+6) 2018. 6. 7. 오후 9:35:42"[검투사의 강력한 힘의 비결은... 패스트푸드랑 도나츠란다!]"
"[특히 성장기에는 도나츠가 와따지! 브로콜리? 시금치? 우웩, 그딴걸 누가 먹어?]"
"[입에 좋은게 몸에도 좋은 법. 좋아하는걸 잔뜩 먹고 잔뜩 운동하도록.]"
-스파르타쿠스, 글레이즈드 도넛을 입에 해당하는 부분에 처박으며.-
//갱신- 안녕하심까- -
51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9:36:54안녕 스파르타쿠스주!
-
52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37:13>>50 안녕하십니까! 어르신!
그런데 어르신 음식 드실 수 있으셨어요?! -
53 이름 없음◆naAw11FwqU (8715112E+6) 2018. 6. 7. 오후 9:41:21>>52 못 먹어요.(진지)(그냥 멍청이인 듯 하다.)
-
54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44:35>>53 그럼 왜 먹는거야아아아아아앗!!!
하지만 카탈라이프 사에서 파는 이 파츠를 장착하신다면 (단돈 39800원!) 당신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육즙 뚝뚝 떨어지는 삼겹살을 쌈싸서 입에 확...! -
55 에덴주 ◆jDbk0m57Rw (7469179E+5) 2018. 6. 7. 오후 9:45:33.........8ㅁ8 나는 저녁밥 먹는 걸로 끝날 줄 알았는데...
하지만 에덴주가 저녁밥만 딱 먹고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저녁밥을 먹는 데 모든 정신이 팔려버린 에덴주는 이어지는 집안일 러쉬에 거짓말같이 끌려가 풀로 노동하고 말았다. -
56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9:46:07>>55 앗...아아...그렇게 이야기하시면 눈물나잖아요...
에덴주도 어스와! -
57 레바테인-서박사 (4625677E+5) 2018. 6. 7. 오후 9:47:30이곳에서 재정비를 한 덕분인지 장비들은 모두 제대로 작동되고 있었다.
이걸로 다시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단 것을 생각하니 레바테인은 안심이 되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뱉었다. 물론 그는 숨을 쉬지는 않지만 8년간 사람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 생활을 본 받은 탓이리라.
그런데...
지금 옆에서 말을 거는 이 남자는 누구지?
레바테인은 잠시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스스로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로는 루미네선스 소속 연구원이라고 한다.
"...2세대 전투 인형이자 전 글라시스에서 활동하였던 전투 인형이다. 반갑다. 그런데 과학자겸 유치원 교사일 까지 하고 있다니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군."
사람을 쉽게 믿는다는 것은 그의 단점일지도 모르겠다.
서박사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콜라캔을 꺼내고서 넘겨주었다. 레바테인은 콜라를 잠시 옆에다 두었다.
"뇌물이라니...너는 꽤나 이상한 사람이군."
뇌물이라니 그것도 전투인형에게 콜라를 주다니 말이다!
사람들이 먹는 것을 본 적은 있지만 그것을 먹는 시늉을 했을 때 기계 덩어리인 몸 속이 엉망진창이 된 적이 있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레바테인이 꺼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요즘 전투인형들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단건가."
레바테인은 서박사에게 넌지시 질문하였다. -
58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9:48:02>>55
어서와 에덴주! 에궁 고생이 많았넹~ -
59 서박사 - 레바테인 (1095538E+6) 2018. 6. 7. 오후 9:54:43"아아,저는 좀 이상한 사람이죠. 천재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씨익 웃고 썬글라스를 살짝 치켜올린다. 우와와,나 스웩 좀 쩌는듯? 키득키득 웃고 나서는 레바테인씨가 콜라를 마시지 못한다는 말에 과장되게 한숨을 내쉰다.
아니,실제로도 많이 아쉽다. 글라시스 놈들! 전투인형에게서 미각을 앗아가다니?! 이게 무슨 짓이야! 적어도 전투인형에게 먹는 재미만큼은 줘야하는데.
그리고 레바테인씨의 질문에는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음식정도는 요즘 기본이죠.
...아마도?
"음,다른 기종은 잘 모르겠지만 제가 만드는 아이들은 전부 먹을 수 있습니다. 그게 영혼을 욕되게 하지 않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 개발 철학은 그렇습니다. 인형의 몸에 영혼을 속박하였으니,인형사는 인형에게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해줘야...죄송합니다.
너무 복잡한 말을 해버렸나요? 당신의 인공지능을 모욕한다거나,깔보는 것을 아닙니다. 하지만...아시잖습니까,이해라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거든요."
한숨을 푸욱 내쉰다. 역시 사람을 대하는건 어려워,그게 인간이건 인형이건. 나는 레바테인을 보고 머리를 긁적인뒤,고개를 숙인다. 죄송합니다. -
60 서박사 - 레바테인 (1095538E+6) 2018. 6. 7. 오후 9:56:35아...제대로 쓰질 못했다 ㅠㅠ 내가 쓰고도 진짜 횡설수설하네;;
서박사가 레바테인에게 말한걸 "이것도 이해 못하지? 하고 놀리려는게 아니었다. 정말 미안하다." 대충 이런뜻으로 이해해줘!
...오랜만에 글 쓰다보니 손꼬인다 ㅜㅜ -
61 이름 없음◆i4ftJDC7CY (679758E+62) 2018. 6. 7. 오후 9:58:30>>50
「귀하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으리라 예상되는 잡다한 지식을 제공하겠음. 시금치는 철분이 많은 채소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시금치를 연구하던 연구원이 말린 시금치에서 추출한 철분의 함유비를 싱싱한 시금치에 그대로 적용하는 바람에 철분 함량이 10배 정도로 부풀려져서 알려졌다고 함.」
「하지만 질량 대비 비타민과 식이섬유 함유율이 우수한 채소이므로, 육류로 섭취한 영양을 확실히 뒷받침하기 원한다면 꼭 밥상에 곁들이기를 권장함.」
「동쪽의 어느 나라에서는 살짝 데친 뒤 참기름, 깨가루, 빻은 마늘로 나물을 만들어 먹는다고 함.」 -
62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9:59:30...미안, 레주. 여기에 적었어야 할 내용을 실수로 시트스레에 작성해 버렸어... 젠장 이래서 멸치는!!!!!!
-
63 힘세고 강한 맥스 (4115773E+6) 2018. 6. 7. 오후 10:02:53와작와작
늦은 밤. 응접실에서 조금은 시끄럽다고 느낄 만한 소리가 들려온다.
" 팝콘을 팝콘팝콘~ "
.....헛소리는 덤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
64 레바테인-서박사 (4625677E+5) 2018. 6. 7. 오후 10:04:26천재라면서 자신만만해하던 서박사는 레바테인이 콜라를 마시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다니 한숨을 푹 쉬었다.
레바테인은 역시 사람들이 자주하는구나...라고 나지막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서박사라는 자는 자신 나름의 철학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인형의 몸에 영혼이 속박 되었으며 과학자들은 그런 인형들을 최대한 도와줘야한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레바테인은 무표정하였지만 마음 속으로는 놀라워하였다.
"날 발명하였던 과학자들과 생각이 다르군.
나는 그저 외모가 사람의 형상을 띄었을 뿐. 그저 싸우는 기계, 그 이상으로 취급을 받은 적은 없으니 말이다. 미각을 가지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이지.
지금도 몇몇 예전과 같은 과학자들이 많지만은...자네같은 천재가 더 많았더라면 많은 것이 달라졌겠지."
그 당시에 레바테인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았고 그것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다.
지킨다라는 생각도 싸운다는 생각 조차 들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그저 싸우게끔 프로그래밍을 시켰기 때문이니 말이다.
레바테인은 옆에 놓은 콜라 뚜껑을 따며 서박사에게 건내주었다.
"일단 이 음료는 네가 마시는게 좋겠군. 마시지 못하는 나 대신에 어떤 맛인지 알려주길 바래. 그게 지금 내가 원하는거다." -
65 맥스주 (4115773E+6) 2018. 6. 7. 오후 10:05:05아 참. 그리고 시트에 치명적 오류가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재료들의 범위는 넓지 않다. 고작해야 철조각들로 프로펠러나 간이 바퀴 정도를 만들 수 있는 공돌이일 뿐이다."
라는 항목은 본인 연구실(?)에 있을 때가 아닌, 평소 몸에 지니고 다니는 재료들을 말한 거에요! 평소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기술 좋은 공돌이" 라는 명함을 내밀 수 있습니다! -
66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0:05:33안녕 러브주! 안녕 맥스주!
>>60
괜찮아~ 오랜만이면 그럴수도 있지~ -
67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0:06:24>>49
「코●콜라」
「<코크> 혹은 <콜라> 로 호칭되는 음료수 전반. 다양한 브랜드에서 생산하지만, <코●콜라> 와 <펩●콜라>의 2개 브랜드가 가장 품질관리가 안정적이며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어 있음」
「이따금 인간들 사이에서는 저 두 브랜드 사이에서 어느 콜라가 더 우월한가에 대해 불필요할 정도로 과격하고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지곤 함」
「L0V3와 함께 복무했던 생명체 동료들의 대부분은 임무에서 귀환하면 콜라를 마시곤 했음. 그들이 콜라를 마시는 모습은 주변의 인격체들에게 자신도 그것을 마시고 싶다는 갈망을 불러일으킴」
「L0V3도 그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지만 L0V3는 음식물을 섭취할 만한 구강구조나 소화기관을 갖추고 있지 않음」
「기록 수정. 버킷리스트에 구강 및 소화기관 장착, 그리고 코카콜라 마시기를 추가함」 -
68 이름 없음◆naAw11FwqU (8715112E+6) 2018. 6. 7. 오후 10:07:08>>61 "[허어, 그거 참 신묘한 일이로군.]"
"[하지만 난 그런건 안 먹어. 크릭수스가 많이 먹지. 걔한테 다 주게. 많이 먹고 키 커야 해.]"
라고 합니다. -
69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0:13:44>>67
러브 너...콜라에대해 뭘 좀 아는 친구구나! -
70 서박사 - 레바테인 (1095538E+6) 2018. 6. 7. 오후 10:14:07내 나쁜 버릇은 이거다. 분위기를 타면 혼자서 횡설수설 하는 것,하지만 이 레바테인씨는 그런 나를 잘 배려해주셨다. 으음,이거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치익 소리가 나며 뚜껑이 따였다. 나는 콜라를 받아들고 허리를 숙여 레바테인씨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씨익 웃었다.
정말 좋은 사람이네,레바테인씨. 그 재수없는 글라시스 과학자 놈들의 손에서 만들어진 인형이라고 생각 할 수가 없어.
나는 콜라병을 들어 입에 가져간다음 한모금 쭈욱 마시고,키야 소리를 낸다.
상쾌하고,달고,짜릿한 맛. 그야말로 천국에 도달한 것 같은 이 맛.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하지? 나는 고민에 빠졌다. 잠시 고민한 끝에,나는 이정도면 괜찮은 설명이라 생각하고 레바테인씨에게 말했다.
"레바테인씨는 맛을 느낄 수 없으실테니,레바테인씨가 느꼈을 감정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레바테인씨가 구한 사람들이,레바테인씨에게 웃으며 고맙다고 말하는 것을 보는...그런 기분이 들어요,콜라를 마시면. 이해 하실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한숨을 푸욱 내쉰다. 아아,인간이 정말 크게 잘못하고 있는거야. 우리 인간은 인형에게 너무 많은 것을 앗아가버린채로 세상에 내보냈어.
어쨌든,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봐야겠지? 나는 모자를 벗고 머리를 쓸어넘긴 다음,다시 모자를 쓰고 레바테인씨에게 물었다.
"저,그리고 괜찮으시다면 레바테인씨를 좀 살펴봐도 괜찮겠습니까? 아무래도 회사는 다르지만요,전투 경험 데이터정도는 공유가 가능해서요." -
71 에덴주 (7469179E+5) 2018. 6. 7. 오후 10:18:13(스레를 구경하다 아무런 소리 없이 콜라를 사러 나감)
-
72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0:18:58다른 레스주들도 서로 돌려줘어어어어
어떻게 노는지 궁금해애애애애 -
73 레바테인-서박사 (4625677E+5) 2018. 6. 7. 오후 10:24:12서박사가 콜라를 마신 다음 키야소리를 내보였다.
콜라를 마신 것은 그다지 본 적 없지만 종종 어른들이 밖에서 술을 마시고 저러는 모습을 몇번 본 적있었다.
그들은 술을 마시면 정말로 행복해진다고들 하였는데 그럼 술=콜라라는 것일까?
의심이란 구름이 증식되어가는 도중 서박사는 한 동안 레바테인을 보며 깊은 고민을 한 듯 해보였다. 레바테인은 별 생각없이 가만히 기다리다가 서박사의 느낀점을 들은 레바테인은 놀랍다는 듯이 입을 벌렸다.
물론 사람들이 놀랄 때 그러한 표정을 짓기에 따라한 것 뿐이지만 서박사가 보기에는 마네킹이 입을 벌린 것을 보는 격이니 위화감이 들지도 모르겠다.
"정말로 그런 맛이 느껴지는건가? 솔직히 말하자면 놀랍군. 다른 이들을 구하였을 때의 기쁨과 비교할 정도의 맛이라니."
레바테인은 서박사 손에 들린 콜라를 한번 바라보다 서박사를 보며 말하였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마셔보고 싶어졌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이해하고 싶어졌으니깐 말이다."
레바테인은 슬쩍 미소를 지어보였다. 역시 사람을 따라한 사소한 표정 변화일 뿐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진심으로 그 콜라란 마실 것에 호기심을 가득 안게 되었다.
한숨을 쉰 서박사는 이내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이야기하였다.
요는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상관없다. 나로 인하여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는게 내 생각이니깐 말이다." -
74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0:26:08나두~ 궁금하다~!!
-
75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0:29:54한조,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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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0:31:28그리스주 안녕~!
-
77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0:33:19레바주도 안녕!!!
-
78 서박사 - 레바테인 (1095538E+6) 2018. 6. 7. 오후 10:35:04"웃는 모습이 더 보기 좋으세요,마시고 싶으시다면...제가 요즘 연구중인 물건이 있거든요.
실제로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1세대와 2세대 전투인형들에게 음식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 말입니다."
카탈라이프 사에서는 쓸데없다고 엄청 갈구는데! 그건 틀린 소리야! 콜라의 맛! 치킨의 맛! 어니언링의 맛! 이런걸 느낄 수 있으면 전투인형들 전투력이 지금보다 3배는 더 올라갈거야!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울테니까 말이지. 그렇고 말고.
그리고 레바테인씨의 웃음은,어색하다. 부정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그것으로 충분해서 레바테인씨의 웃음이 보기 좋았다.
이런 웃음도,기쁨도,전부 전기신호로 치부 할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백개의 영혼을 만들고,그 영혼들이 싸우고,사라져가는 모습을 본 나는 단언 할 수 있다.
인형도 진심일 수 있다. 레바테인씨는 지금 진심인거고. 너무 당연한 사실이야.
"넵,감사합니다. 눈을 크게 뜨시고,이쪽을 봐주세요."
나는 가방에서 요상하게 생긴 물건을 꺼낸다. 플라즈마 볼 같이 생긴 투명한 유리구슬인데,안에는 초록색 불빛으로 오만가지 동영상이 재생되는 그런 유리구슬이다.
그 전까지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블랙박스를 까보거나 해야했는데,내가 취미로 만든 이 물건은 전투인형의 데이터를 간단하게 추출 할 수 있는 도구였다.
자세한 원리는 좀 복잡하지만,어쨌든 이 유리구슬을 보는 것만으로도 데이터를 추출 가능하니까.
"제가 됐다고 할때까지,이 유리구슬을 보시면 됩니다."
아마,레바테인씨가 전투중 겪었던 일들이 이 유리구슬에 빠르게 스쳐지나갈거다.
어떤 일들이 있었으려나.
//아니 왜 다들 콜라를 마시고 싶어하는거야아아아 -
79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0:35:35그리스주 어서와아아아아!
-
80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0:36:00서박사님도 반가워!!!
-
81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0:37:42보시다시피 서박사는 인형도 인간으로 보는 과학자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에덴이를 보면 좀 부담스러워 할지도? (서박사는 좋은 파파가 아니니까! -
82 에덴주 (7469179E+5) 2018. 6. 7. 오후 10:48:59>>81
에엑0ㅁ0?! -
83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0:49:37>>81 좋은 아버지가 아니다...크레토스... 크레토스....
-
84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0:50:23으흠. 1세대 고물딱지와 함께 일상을 돌려볼 용자?
-
85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0:52:20>>84 좋다! 선레는 다이스로 어떤가!!!
-
86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0:57:36>>85
NSRC 동료끼리 돌리는 거구나. 선관 없이 굴린다면 이게 첫 만남이겠네. 좋아! 주사위는 어떻게 굴릴 거야? -
87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0:57:52>>82 그것은 나중에 과거사로 차차 풀도록 하겠습니다!
>>83 크레토스...갓옵워4에선 진짜 크레토스가 좋은 아버지여서 눈물 날뻔했는데 -
88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0:58:19>>86 당연히! 이름을 두고 다이스를 돌리는 수 밖에!
.dice 1 2. = 2
1. 러브
2. 그리스 -
89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1:00:57나부터로군! 원하는 상황은 있는가!!!
-
90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1:03:33>>89
그리스가 트리어라인에 배치된 지 얼마나 지났어? -
91 레바테인-서박사 (4625677E+5) 2018. 6. 7. 오후 11:04:17"그런가? 나 같은 2세대나 그 전인 1세대까지 미각을 만들어주다니 자네는 정말로 대단한 천재로군."
미각을 만들 수 있는 기계면 어떻게 생겼을까? 혀처럼 생긴 물건일까? 그것으로 맛이라는 전자파를 입력하는 것일까?
그리고 1세대 같이 전체적으로 로봇인 경우는 어떨까?
서박사와 대화하면 대화할수록 호기심은 점점 늘어난다.
눈을 크게 뜨라면서 서박사가 가방에서 꺼내든 것은 유리구슬이었다.
난생처음보는 물건에 그는 서박사가 원하는 다른 방향으로 두 눈을 크게 떴다.
순간적으로 도구를 스캔하면서 꼼꼼치 그 유리구슬을 기억 속에 담아두었다.
"10년도 안된 시간인데 이런 도구까지 생기다니 놀랍군."
미니스트라 소속된 인형 중에서 자신을 구닥다리라며 마음에 안들어한다는 인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레바테인은 정말로 자신이 구닥다리 세대의 로봇이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여하간 레바테인이 유리구슬을 바라보자 다양한 영상이 흘러나온다.
.
.
.
레바테인은 괴생명체들이 이미 잠식된 구역에서 자신과 비슷한 생김새를 한 전투 인형들과 함께 날아가고 있었다. 이윽고 목표물에 착지하자마자 수많은 괴생명체들이 달려오기 시작하였다. 전방에서는 팔에서 내장된 블라이드라던 폭발물과 같은 화약으로 괴생명체들과 마구 싸웠고 레바테인은 후방에서 자신의 온 무장을 다하여 괴생명체들을 공격하였다. 그런 레바테인의 시선을 따라가면 괴생명체에게 물어뜯기거나 패대기쳐지면서 터지는 전투 인형들도 있었으나 누구하나가 그런 전투 인형을 원호하거나 지키지 않았다. 괴생명체가 다시금 뛰어들면 그때는 내장된 미사일이나 미니건으로 날려 보냈다. 전방지역을 뚫고서는 레바테인을 향해 달려오는 괴생명체는 레바테인의 손에 바로 땅에 찍히면서 팔뚝에 내장된 돌격 소총으로 글자 그대로 갈려버렸다. 이윽고 백팩으로 비행을 한 레바테인은 온 몸에 내장된 무장들을 전개하면서 괴생명체들을 향해 난사하였다. 2세대의 무장이었으나 그 화력은 현대의 전투인형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의 막강함을 지녔다.
격전이 계속 되었으나 괴생명체들의 숫자들은 줄어들기미가 없었다. 레바테인은 후방 지역까지 쳐들어온 괴생명체를 미니건을 제로 사거리로 날려보내는가 하면 전투 인형의 공통적인 괴력으로 찢거나 뭉개면서 계속해서 전투를 이어갔다.
"곧 괴생명체들이 전멸한다. 그 상태를 유지하라."
글라시스로로부터의 통신이었다. 이런 연락이 올 때면 모든 전투인형들이 하는 행동이 있었다. 전방에 있는 전투인형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화력을 쏟아붓는 것이었다. 자신들이 만든 무기가 얼마나 대단한가에 대한 글라시스들의 방침이었다. 레바테인 또한 자신이 가진 레일건을 사용하였다. 허리춤에 내려온 포신은 정확히 일직선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전력을 모으던 포신이 발사되자 일렬 사이로 존재하는 모든 괴생명체들이 녹아버리면서 전방에서 싸우던 덩치가 더 큰 괴생명체는 아군 전투인형과 함께 몸통에 크나큰 원을 그리면서 쓰려졌다.
"좋다. 다들 전멸한 모양이군. 사람들도 우리 회사의 인형들을 마음에 들어했을꺼다. 벌써부터 마음에 드는군."
인형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서 몸을 돌려가며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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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도인데...더 보고싶나?" -
92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1:04:29제조후 2년, 1년은 조정기간이었으니 실질적으로 배치및 운용된건 1년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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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07:51다녀왔습니다 잘 돌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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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1:08:27레바테인주! 다음 레스로 끝낼까? 아니면 조금 더 이어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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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1:11:02>>92 선관이 없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있다고 하기도 애매한걸. 배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그리스가 어쩌다 들어온 창고 안에서 절전모드인 L0V3를 발견하는 전개를 제안할까 했는데.
선관 없이 가자면 위의 상황도 괜찮겠지만 혹시 선관이 필요해? -
96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1:12:06>>95 이왕이면 선관이 있는 편이 낫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스의 성격상 동료이상으로 친하게 지내는 건 어려울거라고 생각해서... 안다고 해도 그냥 면식이 있는 정도일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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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12:15그나저나 하이드는 어떻게 하는겁니까.. 방법을 모르겠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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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13:30반갑습니다 여러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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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15:29>>94
으음~ 다음레스로 끝내는게 적당할 거 같은뎅! -
100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1:15:54>>99 그럼 다음 레스에서 끝내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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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16:47안녕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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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1:20:01>>96 그동안은 부대 편제가 달랐기에 서로 소문만 들은 걸로 하는 정도가 적당할 것 같아. 그리스의 경우는 '다른 분견대에는 30년 넘게 구르고도 아직도 잘 굴러가는 1세대 골동품이 있다더라' 라는 소문을 듣고, 러브의 경우는 1년 전쯤에 '이탈리아 회사에서 구매해 온 최신형 3세대 인형이 ●분견대에 배속됐다더라' 라는 소문을 들어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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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1:20:48캡틴 어서와!!!!!
>>97 콘솔에 manage를 쓰고 본문 첫줄에 비밀번호, 다음줄에 hide.지우고싶은 번호를 쓰면돼!! -
104 그리스주 (8144774E+6) 2018. 6. 7. 오후 11:21:50>>102 그렇다면 그걸로!! 금방 선레 가져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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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23:51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덕분에 방법을 알았습니다 흑흑흐흐흑흑....
그나저나 다들 재밌게 놀고 계시네요!! 제가 온것도 모르고 푹 빠져들 계시는걸보니 후후후 성공적이다! -
106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24:25그나저나.. 이벤트 어떻게 돌릴지 설문조사에 응해주시지 않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임의로 돌려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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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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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27:52>>106
레바테인주는 참여했어~ -
109 서박사 - 레바테인 (1095538E+6) 2018. 6. 7. 오후 11:28:55...영상은 뭐,그냥저냥 무난한 편이었다. 어느시점인진 잘 모르겠으니 돌아가서 분석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이 저장과정에서 흘끗흘끗 본 것으로 이런 전투영상을 전부 분석이 가능하다면 초인일 것이다.) 대충 무슨 내용인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우리 회사도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저쪽은 전투를 아예 무기를 홍보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씁,이러니까 우리 회사에서 실적이 안나온다고 툴툴거리는거려나? 그나저나,이거 이해가 좀 안되는데.
시작부터 일제사격으로 다 쓸어버리는쪽이 좀 더 멋있지 않았을까? 물론 이렇게 드라마틱한 연출 하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한방에 쓸어버리는게 훨씬 강해보였을텐데.
어쨌든,이렇게 데이터를 제공해준 것에는 정말 감사한다. 나는 허리를 숙여 다시 한번 레바테인씨에게 감사 인사를 한다음 유리구슬을 가방에 집어넣는다.
"흐음,레일건 홍보는 정말 잘 된거 같긴 해요.
하지만 중요한건,우리 카탈라이프쪽에서 개발한 무기가 훨씬 강했다는거지만요!!! 그래요,절대 레일건 개발 늦었다고 열폭하는거 아니라구요."
...진짜 그때는 레일건 개발이 왜 그렇게 늘어진건지 모르겠다! 기본 구조도 간단한 무기였는데,첫 실전배치를 왜 글라시스한테 넘겨준걸까!!!
으으,그게 너무 억울해서 그땐 잠도 안왔었지. 다행히 그 다음 신기술들은 우리쪽이 더 먼저 출시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젠 또 5:5고.
"그래요! 이건 레바테인씨가 잘 싸운거지,내가 개발한 무기가 약한게 아니니까!"
나는 제멋대로 그렇게 결론을 내린다. 그래,그게 아니면 너무 억울할거야.
...그러고보니 내가 맡은 애도 레바테인씨만큼 화력이 절륜한 애였지. 아직 실전은 못뛰어봤지만 실전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레바테인씨의 레일건보다 화력은 좀 더 강하겠지만,레바테인씨는 진짜 잘싸웠으니까. 이렇게 활약 할 수 있을까? 그런 궁금증이 든다.
"그럼 정말 감사했습니다. 레바테인씨. 다음에는 시원한 콜라랑,콜라맛을 느낄 수 있는 기계도 가져올게요."
나는 그렇게 말한 뒤 방 문을 열고 나간다.
이제...데이터 분석을 해야하는구만.으아아아. -
110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29:07>>108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참여하지 않은 레스주들에게 보내는 메세지..
스파르타쿠스주랑 맥스주는 캡틴의 레스에 응답해주소서 ㅠㅠ!! -
111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29:41현재까지 투표 현황은 여기에 올려놓겠습니다..
1. 일정 시간대에 전원이 참석하는 이벤트 3표
2. 지정 이벤트를 두고 레스주들이 선택해 참여하는 이벤트 2표
3. 으아 몰라 기권 ㅠㅠ 1표 -
112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1:30:37그렇습니다. 서박사는 다른건 몰라도 레바테인싸마 때문에 글라시스에 열폭합니다.
레일건은 우리 카탈라이프에서 먼저 실전에 내보냈어야 하는데,저 무식한 글라시스 과학자 놈들이 먼저 레일건을 실전에 내보내다니!!! 인정 할 수 없어!
당시 서박사의 반응은 이랬거든요! -
113 러브주 (679758E+62) 2018. 6. 7. 오후 11:30:54몇 번을 말하지만 취급이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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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31:13아 그리고 맥스주 설정 읽고 띠용?? 했는데 역시나 그런 이유였나요 ㅋㅋㅋㅋㅋ NSRC 대원들의 평은 하이드 처리하고 다시 써놓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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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37:05>>113
흫흐 그럼 어서 기권표를 기권하고 1번 아니면 2번으로 선택을..! -
116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37:49그건 그렇고 저어도 돌릴 사람을 구합니다! 아직 이벤트를 하기엔 타이밍이 맞지 않은것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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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레바테인-서박사 (4625677E+5) 2018. 6. 7. 오후 11:39:47"처음으로 배정된 임무였으니말이다. 그 당시에 나를 데리던 과학자들은 그런걸 좋아했었지."
일부러 괴생명체들이 모여있는 한가운데에 보내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럴듯한 활약상으로 다른 이들에게 인상을 남겨보인다.
그 당시 그가 속해있던 전투인형들은 그 정도 취급이었다.
"그런가...? 잘 싸운다던가...그런건 아직 잘 모르겠는데."
서박사의 말에 멋쩍은 듯 레바테인이 대답하였다.
이윽고 서박사는 인사를 하면서 다음에는 콜라맛을 알수있게 해준다며 저 멀리 떠났다버렸다.
역시 사람들은 다양하고 재미난 사람들은 많구나. 레바테인은 그렇게 생각하며 떠나는 서박사를 향해 손을 흔들어주었다. -
118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1:41:54레바테인주 수고하셨슴다!
자 그럼,에덴주 아직 있는가! -
119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42:56서박사라는 캐릭터는 생각보다 친절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당!
>>116
헛! 그럼 레바테인은 어떤가! 캡틴! -
120 그리스 (5761651E+5) 2018. 6. 7. 오후 11:44:26부대원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30년 이상 이 바닥에서 굴렀다던 1세대 휴머노이드. 처음 소문을 들었을땐 그냥 월터의 이야기를 하는거니 생각했지만 그건 또 아니란다. 그 시대의 이족보행 병기라면 솔직히 성능이 어떨까 싶기도 했지만 솔직히 지금의 3세대보다는 같은 기술을 쓴 장갑차나 전투기가 훨씬 쓸만하다고 같은 부대의 인간이 말했었지. 솔직히 틀린말은 아니다. 다른 회사라면 몰라도 나같은 모델은 화기 몇정에 유탄이 전부니까 차라리 쉬지않고 폭격을 하는 전투기같은게 훨씬 쓸만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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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이름 없음◆naAw11FwqU (8715112E+6) 2018. 6. 7. 오후 11:44:38지금 일을 뛰는 중이기 때문에, 3번입니다. 다른 분들 의견에 따를게요.
흠, 잠이 안 와... 빨리 자야 하는데, 흠... -
122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44:43>>118
에덴주는 엄청 바쁘신것 같습니다 일+집안일 연속공격에 아마 지금쯤 뻗으셨을지도 흑흑..
>>119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포레스트 빌딩에서 시작하실래요?? -
123 그리스 (5761651E+5) 2018. 6. 7. 오후 11:44:48아니 왜 다날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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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45:43>>122
응 좋아! 선레는 캡틴이?
>>121
아아, 자긴 하야하는데 잠은 안오는 그 기분 알지... -
125 에덴주 (7469179E+5) 2018. 6. 7. 오후 11:45:48어디선가 나를 찾는 소리가(쪼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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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46:00>>121
감사합니다 확인했습니다!
빨리 업무 끝마치시고 꿀잠 주무시길 기원할게요~~ -
127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47:22>>124
넵 그런데 미니스트라 팀에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으니 레바테인주께선 어떤 인물과 대화를 나누시는게 좋은지..
대표이사도 있고 레바테인과 같은 전투인형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125
헉 오셨네요..! 어서오세요 -
128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49:08>>127
으음...다들 이야기하고 싶은뎅~!
그럼 시드로 할게! 대화를 해보고 싶다고 언급 된적두 있구! -
129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1:49:55>>125 그렇다! 파파가 에덴이를 찾는다!
혹시 괜찮다면 오늘 돌릴 수...있으려나? 시간 좀 늦었는데;
오늘 좀 돌리다 킵하고 내일 다시 돌릴까? -
130 D1617A1 L0V3 - 그리스 (679758E+62) 2018. 6. 7. 오후 11:51:26그리고 그 소문의 부대원은, 지금 그리스의 코앞에 있었다. 솔직히, 그 1세대 전투인형은... 전투인형이라기보단, 무한궤도 대신 두 다리와 팔이 달린 장갑차라고 하는 게 더 나아 보였다. 그리스는 사실 그 동안 몇 번 정도 절전 상태에서 충전중인 러브를 본 적이 있었지만, 그동안 그게 무슨 장갑차나 그런 것인 줄 알았으니...
사람의 형상이라고는 팔 두 개, 다리 두 개, 몸통 하나와 머리 하나라는 신체의 기본구성에서밖에 찾아볼 수 없는 이 국방색으로 도장된 구식 로봇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어깨에 올려진 12.7mm 구경의 중기관총의 총열은 위를 향해 있었다. 이 커다란 강철의 거인은 가만히 멈추어 앉아서는, 어떤 거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어깨에는 D1617A1 L0V3라는 식별명에 칠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멋들어진 필기체로 Digital Love라고 흐릿하게 쓰여 있었다. -
131 에덴주 (7469179E+5) 2018. 6. 7. 오후 11:52:12>>129
...... 8ㅁ8 저도 내일의 일정이 있어서, 이제 눈을 붙여봐야 해요... 내일 돌리는 걸로 안 될까요? -
132 캡틴◆r7qi32CN0Y (1181642E+6) 2018. 6. 7. 오후 11:52:24>>128
알겠습니다..! 시간이 조금 늦었으니 짧게짧게 써올게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133 그리스 (5761651E+5) 2018. 6. 7. 오후 11:52:27>>120 이어서
하지만 인간식으로 말하면 그런게 있지않은가. 경력직 우대라고. 아무리 전투인형이라고 한들 30년 이상 사용되고 있다는 건 그만큼 신뢰성이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된다. 안그래도 내가 만들어진 이유는 이전 모델에 있던 피아식별오류때문이라고 했었으니 나름대로 성장형 AI인 나로서는 조금이라도 더 오래된 모델을 본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면에서 월터나 그 소문의 휴머노이드는 나에겐 멘토와 같은 존재인것이다.
"일단 보여야겠지만..."
한숨을 쉰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이건 틀린거다. 애초에 숨을 쉬지않우니 그런건 있을 수 없는 일이지. 그래도 문제는 있다. 이미 막사주변을 몇바퀴째 돌고 있지만 그 오래된 전투인형의 모습은 나사 하나조차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1세대의 인형. 월터나 아니면 매체속의 강화복같은 모습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애초에 운용되는 수가 적다보니 더 보이지 않는다.
"우선 반복 작업을 해야하나."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적이긴 하다. 단순히 눈에 띄지 않으니 못찾은 것 뿐이고 어딘가에서 연료부족으로 슬립모드에 들어가있다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애초에 구세대의 인형. 연비가 나쁘다는 전제는 이미 깔려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자. 작전중이라는 가설도 있고 아니면 수리중일 수도 있는게 아닌가. 나는 무작정 찾아다녀야 하는가? 아니다. 연비가 좋아도 연료가 아까운건 어쩔 수 없다. 도출된 결론은 간단했다. 대충 이 어디에 앉아서 그럴싸한 모습이 지나가면 들러붙자. 가장 간단하면서 연료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었다. -
134 서박사 (1095538E+6) 2018. 6. 7. 오후 11:53:27>>131 그럼 그렇게 하는걸로...나도 좀 졸리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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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53:50>>132
오케이~ -
136 에덴주 (7469179E+5) 2018. 6. 7. 오후 11:54:59>>134
내일 만나는 거에요, 파파! 안녕히 주무세요! 오오오오오...... (급 가라앉음) 자러 갈게요... -
137 D1617A1 L0V3 (679758E+62) 2018. 6. 7. 오후 11:55:44뒷내용이 더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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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레바테인주 (4625677E+5) 2018. 6. 7. 오후 11:56:28에덴주 잘자~!
그리고 러브주 시간차 공격에 충격! -
139 D1617A1 L0V3 (679758E+62) 2018. 6. 7. 오후 11:56:34루미네선스 부녀 자러 가는구나. 좋은 꿈들 꾸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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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그리스 (5761651E+5) 2018. 6. 7. 오후 11:56:39>>137 쓰다가 오류로 잘려버렸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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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D1617A1 L0V3 (679758E+62) 2018. 6. 7. 오후 11:58:53그럼 잠시만. 답레를 새로 적어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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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00:13포레스트 빌딩내 로봇 전시관. 민간개방된 이곳은 글라시스사가 현재까지 탄생시킨 역작들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시드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진열대 너머로 전투자세를 취하고 있는 기계 껍데기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언젠가는 나도 저곳에서 바보같은 자세를 취한채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진 않을까. 조금 걱정스러워진 표정이 되었다. 미니스트라 팀의 마크가 박힌 코트깃을 여미며 인형이 전시된 자리로부터 시선을 거둔다.
사람들은 뭐가 신이 났는지 뻣뻣한 자세로 굳어있는 껍데기에 몸을 기대 사진을 찍곤한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게 전시관을 떠나 로비로 나오는 길에 레바테인의 뒷모습을 우연찮게 발견한다.
"안녕 레바테인!"
그 또한 인파 사이에 섞여 있었지만 기계신체가 고스란히 외부로 노출된탓인지 금방 시선에 들어온다. 시드는 멀리 떨어져있는 그에게 천천히 다가가 그의 이름을 뒤에서 불러본다. -
143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01:19>>134 >>136
두분 다 오늘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또 봐요 좋은 밤 되시길!! -
144 D1617A1 L0V3 - 그리스 ◆i4ftJDC7CY (5393512E+6) 2018. 6. 8. 오전 12:07:04소문의 부대원을 찾아내는 데에는, 생각보다 얼마 걸리지 않았다. 막사는 꽤 넓었으나 전투인형들을 위한 구역은 일정 구획 내로 정해져 있었기에, 얼마 걸리지 않아서 그리스는 자신이 찾던 그 구닥다리 로봇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닌 게 아니라, 그 구닥다리 로봇은 정말로 무한궤도 대신 두 다리와 팔이 달린 장갑차처럼 생겨먹은 물건이었다. 인간의 모습을 본뜬 요소라고는 팔 한 쌍, 다리 한 쌍, 몸통과 머리 하나씩으로 이루어진 구성뿐이었다. 그리스는 자신이 몇 번 정도 이 물건을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하지만 그 동안은 정차구역에 얌전히 쪼그려앉아 있는 이 D1417A1 모델이 진짜로 무슨 장갑차나 그런 것인 줄 알았지, 전투인형인 줄은 전혀 몰랐던 것이다.
이 국방색으로 도장된 구식 로봇은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양 팔에는 포방패로 쓰는 것 같은 커다란 바디벙커가-아마 저 뒤에 숨으면 어지간한 총알은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달려 있었고, 어깨 위에는 숄더마운트 식으로 장착된 12.7mm 구경의 중기관총이 총열을 위로 하고 있었다. D1617A1 L0V3라는 식별명이 어깨 갑옷에 칠해져 있었고, 그 아래에는 멋들어진 필기체로 Digital Love라고 흐릿하게 쓰여 있었다.
이 커다란 강철의 거인은 가만히 쭈그려앉아서, 코드 몇 개와 호스 두 자루를 몸에 꽂고는 아무런 미동도 않고 있었다. 자고 있는 걸까? -
145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2:10:20한가롭게 포레스트 빌딩 내를 돌아다니는 도중 레바테인은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목소리를 듣고서 넌지시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이름이 아마 시드였다고 했던 듯 하였다. 미니스트라 팀 내에 있는 3세대 전투 인형.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3세대 인형은 사람과 똑닮은 모습에 언제나 흠칫 놀라게 되는 것 같았다.
"너는 분명 시드라고 했었지? 무슨 용건으로 날 불렀지?"
레바테인은 조심스레 시드를 향해 물어보았다. -
146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12:10:51잠깐 일이 생겨서 늦게 답변을 써서 미안행! 시간도 늦었는뎅! 8ㅇ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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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그리스-러브 (189039E+58) 2018. 6. 8. 오전 12:14:02생각보다 찾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단서는 전투인형이라고 했으니 단순히 그 주변을 돌아본 내 AI의 문제. 바로 여기로 왔으면 조금 더 빨리 찾을 수 있었겠지. 자주 보던 장갑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기계니까 여가에 있는 건가 했지만 자세히 살펴본 장갑차의 모습은 마치 전투인형처럼 팔과 다리가 붙어있었다. 궤도가 없다. 그 이전에 바퀴자체가 보이지 않는다. 사장되기는 했지만 크리스티식 현가장치같은 걸 사용한 전차라고 생각하고있었지만 잠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아니었다. 애초에 크리스티식은 기본 무한궤도에 탈착식으로 운용되고 있던것뿐인걸. 거기에 전차라면 귀찮게 그걸 쓸 필요 없이 토션 바를 기본으로 내구성좋은 궤도를 달면되는거였다. 그렇다면 저 칙칙한 색의 전차(추정)은 대체 뭘까. 모델명 D1617A1... 음... 저장소를 전부 뒤져보았지만 그런건 발견되지않았다. 내가 재작되고 그 직후에 제작된 건가?...그럴 가능성은 현저히 적었다. 애초에 조정기간을 합쳐도 내 가동시간은 2년. 그 사이에 저런 상태가 될 수 있는 전차는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애초에 진짜 전차였다면 옆에 붙어있는 바디벙커는 필요없었겠지. 이런 시대에 전차에 추가파츠를 붙여서 무게를 늘리는 건 우책일테니까.
"대체 뭐지..."
그럴 필요는 없었지만 인간들도 욕구는 있지 않은가. 3세대라면 당연히 지식욕은 존재한다. 인간이 어느정도는 자신들의 복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장 훌륭한 반증이다. 전투인형은 자랑할 것 없는 기계지만 이것만은 인간과 가장 닮아있는 부분에 가까웠다. 그러니 이건 내 AI에 이런 귀찮은걸 달아놓은 인간탓이다. 괜히 더 보고 싶어지지 않는가.
조금씩 다가갔다. 어떤 장치가 되어있을지 모르니까 이건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가동이 정지되어있더라도 예상외의 일을 일으키는 것이 구세대. 보기에는 점검중으로 보였지만 주변에는 담당자가 없었으니 아마도 슬립모드일거라 생각하며 몸체를 둘러보았다. 기관총을 어깨에 매단건가. 반동은... 이런 몸체에는 그런걸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난사를 하지만 않는다면 그럭저럭 최전방에서도 포화를 버틸 수 있을 것 같은 장갑이었다. 애초에 일부러 다리를 넣은 시점에서 제작자의 센스는 의심되지만 초기형이 아닌가. 후세대를 위한 무언가일거라 생각했다. -
148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19:12"인사에는 일일이 의미를 담지 않습니다!"
시드는 용건을 묻는 레바테인에게 반가워서 불러봤다는 말을 당당하게 던진다. 그의 얼굴을 향하던 시선은 곧 전신을 위아래로 사악 훑어지나간다.
"주변은 전부 모르는 사람투성이길래 아는 얼굴이 보여서, 반가워서요-"
"다들 작동정지한 더미로봇 앞에서 사진만 찍어대고. 소름 끼치니까 빨리 올라갈래요."
토나온다는듯 혀를 내밀고 웩 소리를 내는 시늉을 하더니 그에게 어디 가는 길이냐며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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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그리스주 (189039E+58) 2018. 6. 8. 오전 12: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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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19:53>>146
괜찮습니다 ㅎㅎㅎ 저도 지금 들어온 시트를 보느라 시선이 좀 분산돼있긴 마찬가지거든요!! -
151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2:22:33"그런가? 하긴 틀린 말은 아니지."
그와 같이 지냈던 사람들도 그러한 말을 자주하곤 하였다.
명령만 받고 움직이기만 했을 때는 그저 불려지는 순간 바로 명령을 취하였는데 이곳에서도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은연중으로 생각했던 모양이다.
"알 것 같아. 아는 사람이 보이는 것은 마음이 편안해지지."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싫어하는 모양이군."
시드의 노골적인 모습을 보며 레바테인이 말하였다.
이윽고 그녀가 어디가는 중이었냐는 질문에 레바테인이 대답하였다.
"딱히 어디 가는 중은 아니다. 그저, 새롭게 지낼 장소이니 구경하는 중이었을 뿐이지." -
152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12:23:09오오! 새 시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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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그리스주 (189039E+58) 2018. 6. 8. 오전 12:26:31새시트가 둘이나!!(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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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D1617A1 L0V3 - 그리스 ◆i4ftJDC7CY (5393512E+6) 2018. 6. 8. 오전 12:27:19포탑이 기괴하게 높은 전차처럼 가만히 앉아 있던 그것의 머리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갑자기 램프 몇 개가 깜빡였다. 양 팔로 보이는 물체의 끝에서, 4개의 손가락이 달린 기능미 넘치는 매니퓰레이터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푸쉬, 하고 갑작스레 요란스런 증기 배출음을 내뱉은 쇳덩이는, 나 낡았소, 라고 과시라도 하는 듯 들들들거리는 엔진 구동음을 내기 시작했다. 그때. 그것의 머리에 달린 램프란 램프가 다 한번씩 깜빡였다.
「절전 모드에서 기동 모드로 전환함. 동력계 활성화. 유압계 활성화. 신경망 활성화. 운영체제 가동여부 점검 완료. 필수 프로그램 구동여부 점검 완료. 재귀진단 완료. 사격통제시스템 점검 완료. 봉사하고, 수호함.」
진단 결과라도 되는 것인지 단어를 한바탕 쏟아놓은 로봇의 고개가, 그리스에게로 천천히 돌려졌다. 그것의 눈임직한 몇 쌍의 램프가 그리스를 주시했다. 그 구식 로봇의 머리 옆에 달린 램프 몇 개가 깜빡였다.
「피아식별 결과. 아군. 메카닉 전투원. MF-12. 그리스.」
「식별한 내용이 정확한지?」 -
155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33:19"여긴 구경할게 전혀 없어요. 제가 보장해요!"
시드는 로봇 전시관에 차가운 표정으로 서있는 레바테인과 같은 기종의 안드로이드를 어렴풋이 떠올렸는지 그의 발걸음을 황급히 다른쪽으로 유도한다. 유리관에 전시된 스스로의 모습을 보게된다면 상처를 입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레바테인은 어째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거에요?"
얼굴을 제외한 전반적인 신체가 로봇의 외골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걸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테지만 시드는 이해하지 못하는듯했다. -
156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33:37빨리 시트 확인하고 돌리는데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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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2:40:14"그런가? 음...나도 원래 흥미를 가진 것은 아니었다만."
시드의 이야기를 들은 레바테인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발걸음이 황급히 움직여지면서 전시관에서 멀리 떨어지기 시작하였으나 그는 딱히 이상하게 여기고 있지 않았다.
그러던중 그녀의 질문에 레바테인은 당황하였다.
"알몸이라고?"
그는 충격 받은 듯이 입을 열었지만 어색하기 그지 없는 모습이었다.
여하간 그가 느낀 당황과 충격은 진짜였기에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저...예전부터 이렇게하고 다녔다. 말고는 할말이 없군."
마을에서 몇년간 지냈을 때도 그는 언제나 로봇인 몸을 드러내면서 생활하였다.
그것을 이제서야 주의를 받았으니 놀란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리라. -
158 그리스-러브 (7711533E+6) 2018. 6. 8. 오전 12:43:58딱봐도 구식이다. 요즘 세상에 저렇게 나 일어난다 하면서 일어서는 전투인형은 어디에도 없다. 거기에 내 것 과는 다르게 크게 울리는 엔진음은 오히려 위치를 알리는 듯 했다. 아니, 구형은 그점이 좋은건가. 애초에 내 기억장치가 정확하다면 엔진음은 굶주린 짐승처럼 크게 날때가 가장 멋있다고... 이 데이터를 넣은건 신참이 분명하겠지. 애초에 몇몇 장갑차나 기체를 빼면 딱히 구형에 관심을 가질만한 이유는 없었다. 애초에 1세대나 2세대와는 다르게 인간에 가까워지려고 한 3세대니까 그렇게까지 집착할 필요도 없고.
그나저나 저 램프가 메인카메라인건가. 아니면 메인카메라는 따로있고 적당히 인간처럼 보이려고 단걸까.
"MF-12. 그리스다. 용케 내 모델명까지 알고있네. 그러는 당신은 그러니까... D1617A1 L0V3. 맞아?"
소문만 듣다보니 모델명은 진짜로 모른다. 어깨에 적혀있는 저게 모델명인가? 디지털 러브. 몸에 맞게 낡아보이는 이름이었다.
"앞으로도 자주 볼 사이인데 모델명을 전부 부르는 건 불편하지. 작전부랑 무전할때만 그렇게 하는건 어때? 난 MF-12나 그리스, 어느쪽이든 상관없거든."
인간처럼 웃어보이기로 했다. 물론 감정의 변화같은게 있는 건 아니다. 나는 최신예의 기계이지만 그렇다고 가정용은 아니다. 애써서 감정을 표현하는 건 대인관계에 있어서 호의를 표하는 정도면 충분. 그러니까 내가 느끼는 감정은 대부분 버그라고 보고있다.
"사실은 말이지, 난 당신이 궁금해서 말이야. 아까 혹시해서 전차나 장갑차로 당신 모델명을 찾아봤는데 안나오더라고. 그래서 방금 검색한 참이야. D1617A1. 초기형이라면서? 인간들 말로는 선조님인가?" -
159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51:09어느 누구에게서도 그런 황당한 질문을 물어온 사람은 없을테니 당황하는것도 당연한 일이다. 기계인형과 인간을 같은 존재로 생각하고 있는 시드에게는 정말로 궁금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시드는 걸치고 있던 코트를 벗어 레바테인에게 양손으로 그것을 건넨다. 작은 체구를 가진 전투인형에게는 너무나도 과한 길이었기에 그의 몸을 충분히 가릴수 있으리라 생각한것이다.
"과거의 인형들은 모두 레바테인처럼 알몸으로.."
소녀는 레바테인의 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듯 패닉에 빠진 표정으로 코트를 꾸깃거린다. 또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것이겠지. -
160 D1617A1 L0V3 - 그리스 ◆i4ftJDC7CY (5393512E+6) 2018. 6. 8. 오전 12:59:14「글라시스 인더스트리. 모델 D1617A1. 시리얼 넘버 L-Zero-V-Three. 봉사하고, 수호함.」
글라시스 인더스트리라면... 지금 NSRC와 협동 근무중인 테스터 팀인 "미니스트라" 의 모기업이었다. 그리스가 검색한 것이 맞다면, D1617A1의 초도생산분이 군으로 인계된 것은 37년 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시리얼 넘버의 순서를 헷갈린 게 아니라면... 이 D1617A1은, 초도생산분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리스가 인터넷 검색에서 찾아낸 D1617A1의 모습은 지금 눈앞에 있는 걸어다니는 장갑차와는 사뭇 달랐다. 비록 키가 상당히 크고 덩치가 대단히 우락부락한 마초맨 안드로이드의 모습이긴 했지만, 적어도 어엿한 이목구비가 있었고, 인공 근육이 있었고, 인간의 형상을 띄고 있었던 것이다. 마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T-800처럼. ...지금 그리스의 눈앞에 있는 이 D1617A1이 진짜 D1617A1이 맞다면, 아마 초도생산된 이래로 모든 부품이 적어도 한 번씩은 새로운, 혹은 완전히 다른 부품으로 갈아치워졌을 것이다.
「디지털 러브」
「공적인 자리에서는 시리얼 넘버인 L-0-V-3로 부를 것을 권장함」
「하지만 공적인 자리가 아닐 경우에는 디지털 러브라고 불러주기를 바람」
바람.
이 낡아빠진 로봇은 바람이라는 감정을, 갖고 있다.
「나와 함께 싸워온 생명체 전투원들도, 나를 종종 그렇게 부르곤 했음」
그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잠시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려서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런 그 기계의 모습은, 표정을 지을 얼굴이 없었는데도 왠지 뭔가 추억을 되새기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의 질문에 바로 고개를 돌렸다.
「선조. 베테랑. 고철. 구닥다리. 실제 다양한 명칭을 적용가능. 편한 쪽으로 생각할 것. 또한 D1617A1 모델에 관한 정확한 스펙은 글라시스 인더스트리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하지만 그 원본의 스펙이 L0V3의 스펙과 동일하리라는 보장은 없음. L0V3는 전장에서 계속 전투를 치러오면서 여러 차례의 개조를 받았음. 아마 원본 템플릿과는 외형과 상세 스펙이 상당히 달라졌을 것임」 -
161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05:10시드는 본인이 걸치던 코트를 주섬주섬 벗으며 그에게 건내 주었다.
레바테인은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일단 주었으니 손에 걸치듯이 그것을 받아두었다.
문제는 그 다음의 그녀의 말에 그는 순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는없지만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고 당황하였다.
"그...뭔가 이상한건가?"
레바테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에게 질문하였다. -
162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11:40"다,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런건 변태들이나 하는 짓이니까.."
로봇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내용이지만 그만큼 시드는 인간과 전투인형을 동일시하고있는듯했다. 인간과 외적인 모습이 거의 일치하는 3세대에게는 틀린말이 아니겠지만 레바테인에겐 어색하게 다가오는 말이겠지.
"마침 걸치고 있던게 있어서 천만다행이에요. 앞으로는 그러면 안돼요!"
미니스트라의 로고가 새겨진 코트는 전투인형들에게 주어지는 기본적인 복장이었으나 대부분은 어딘가 던져두기 마련이었다. 회사에서도 인형들에게 다양한 옷을 입길 권장하는편이었으니까. -
163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1:17:33「NSRC의 전력 증원이 고무적인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음」
「계산 결과, 근시일 내로 전세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유의미한 확률이 존재함」 -
164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19:47"변태..."
사전적인 의미를 검색해보자면 그녀는 지나친 오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보였다.
레바테인은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입을 열어보였다.
"음...하지만 지금은 그러는 것이 옳다면 그것에 따라야하겠지."
레바테인은 그 말을 하며 결국 시드가 건내준 코트를 몸에 걸쳤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복장을 한 3세대 인형들이 유달리 많이 보였는데 이런 이유였기 때문일까? 조금 이해가 가는 것 같았다.
"내가 생간되었을 시절에는 나는 그저 글라시스사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홍보용 인형이었다. 조금 친근한 인상을 주기 위해 사람의 얼굴을 하였지만 몸체는 로봇인 채였지. 그러한 태도라면 지금은 이 사회가 전투인형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군."
아까 전 그 서박사도 그렇고 인형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음을 알게되었다. -
165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29:47"아.."
시드는 레바테인의 말을 전혀 이해 못했다는듯한 표정을 짓지만 곧 표정을 싹 바꾸고 고개를 끄덕인다. 자사가 전투인형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은 달라졌더래도 여전히 로봇을 이용한 이익추구는 계속되고있었다. 하지만 이 작은 전투인형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것 같다.
"그, 코트는 어떤가요 레바테인? 마음에 드나요?"
3세대 인형들은 구세대에 비해 인간과 같은 뚜렷한 자아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 미성숙했다. 전투인형으로써의 가치가 더해지기위해선 많은 경험이 필요할것이다. 레바테인이 그랬던것처럼.
그렇지만 아직 불완전한 기체들을 전장에 내보낸다는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그들을 조율하기위해 네바로 파견된 사원들이 여럿 있었지만.. -
166 그리스-러브 (5321729E+6) 2018. 6. 8. 오전 1:31:25저장되어있는 데이터에 대한 건 한계가 있다. 전쟁터에서 굴렀던 모델을 이 자료와 비교하는 건 문제가 있는 일이다. 그것도 그럴게 카탈로그에는 헤드파츠가 아예 다른걸. 37년. 구식이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기계들 사이에선 2개월이 지나면 자기보다 성능이 좋은 모델이 나오는 건 당연한 일이고 저정도로 오래된 모델은 별로 없다. 거기에 안되는 기술력으로 어설프게 인간을 흉내낸 모습은 상당히 불쾌한 골짜기를 건드리고 있었다. 잘 봐주면 2세대까지는 어떻게 해줄 수 있겠지만 역시 1세대라는건 곳곳에서 보였다. 어찌보면 이 모습은 나아진거라고 볼 수 있겠지. 그렇지먼 저렇게 오래된 모델이 지금까지 운용되는 걸 보면 AK시리즈처럼 내구성이나 안정성이 보장되어 있다는 걸까. 작전중에 크고작은 상처를 입는 건 인간이던 전투인형이던 다름이 없다. 그런점에서 이 모델은 필시 수많은 전장을 넘어온게 분명했지만 헤드파츠가 전혀 다른건 이해가 되지 못했다. 신경회로를 어떻게 써먹은거지.
"러브인가. 사랑. 그래, 뜻은 모르겠지만 훌륭한 말일거야."
흥미로웠다. 순수하게 1세대의 전투인형이겠지만 이 러브라는 녀석은 그 세대에 맞지않게 감정을 흉내내고 있었다. 3세대에 이르러서야 완벽하게 흉내를 낼 수 있게된 걸 1세대가 스스로 진화한건가. 이런걸 한때는 특이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기계가 기계를 진화시키는 것. 스스로가 스스로를 진화시키는 것도 포함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생각으로는 조금이나마 그 특이점이라는 곳에 도달한 것 처럼 보였다.
"오오, 노인치고는 꽤나 감정회로가 섬세하나보네. 1세대라고 하길래 월터처럼 말하는 줄 알았거든. 그렇지만 추억하는 건 좋다고는 못하겠네. 아무리 인간같이 행동해도 우리가 하면 단순하게 흉내를 내는게 되거든."
그래, 결국은 병기다. 사용되고 적당한 때가 되면 회로째로 버려진다. 감정은 버그, 하물며 인간을 추억하는건 어줍짢은 흉내. 결코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 반역도 허락되지 않는다. 아무리 인간처럼 대접을 받는다한들 결국은 병기. 무언가를 해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임무가 끝나면, 나는 어떻게 되는걸까. 다른 실패작 형제들처럼 해체되는걸까. 생각해봐야 따르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었다. 최심부에 박혀있는 사고회로는 알 수 없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과열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맥스웰의 악마같은게 아니니까.
"어차피 개조하거나 개수하면 원본하고는 동떨어지게 되는 법이야. 못해도 카탈로그를 한참 웃돌면 돼. 그렇다고 카탈로그 성능만 좋아도 안되지만. 그리고 외형은... 그래 이쪽이 더 멋있어 보인다."
색이 조금 칙칙해보이기는 했지만 위장색이라는 거겠지. 이렇게 크면 의미가 있나 싶지만. 애초에 나랑은 설계부터가 다르다. 나는 시가전에 특화되도록 개발됬으니까 이녀석은 아마 전장 한복판에서 장갑차같은 역할을 하면서 지원하는데에 특화되어 있었겠지.
"구형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별로 신경 안써. 탄낭비만 안하면 별 상관없거든. 그래, 선배가 좋겠네. 어차피 전전 세대 녀석들은 만날 기회도 없으니까 말이야."
러브의 팔에 달려있는 바디벙커를 톡톡 치면서 말했다. 내 감각센서가 좋기는 한건지 살짝 건드렸는데도 오래된 철에서 나는 한기가 조금 느껴졌다.
"그런데 러브선배 무장은 이 방패랑 그 어깨에 달린 무거운거 뿐이야? 효율 나빠보이는데." -
167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35:53"마음에 드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느낌 밖에 안 드는군."
일단 근본적으로는 전투 인형이며 이제까지 옷을 입고 생활해본 적이 없는 터이기 때문에 시드의 질문에 레바테인은 조금 난감해하였다.
정확한 의견은 굳이 입어도 될지 알 수 없는 의문이며 내장된 무기를 꺼내는데 거치거릴 것 같은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코트를 흘겨보던 레바테인의 시선은 곧 시드를 향해 움직였다. 그녀는 정말로 사람과 같았고 표정의 변화 또한 사람처럼 자연스러웠다.
"여기에 오면서 계속 생각했던거지만 사람처럼 행동할 수 있는 자네들이 부럽군." -
168 그리스주 (9858984E+6) 2018. 6. 8. 오전 1:43:33NSRC에 신입이 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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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44:35"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아요 레바테인!"
시드는 레바테인의 무미건조한 한마디에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다. 회사가 이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심어주었는지 확인할수 있는 대목이다.
무턱대고 전선에 보내지는것뿐만아니라 스스로를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여기고있다. 물건처럼 다루어지고 버려진 기억이 있던 그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겠지만..
"금방 익숙해질거에요. 저도 익숙해지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으니까-"
그렇다는 이야기는 레바테인처럼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로 어딘가를 활보하고 다녔다는 이야기인데.. 별것 아니라는듯이 시원하게 이야기한다. -
170 D1617A1 L0V3 - 그리스 (5393512E+6) 2018. 6. 8. 오전 1:52:24「흉내인지 아닌지는 중요치 않다는 것이 L0V3의 견해임」
러브는 그리스의 부정을 부정했다. 그는 한쪽 손을 들어올리더니, 자신의 가슴 위에 살며시 얹었다. 금속과 금속이 부딪히는 퉁 소리가 나직하게 났다.
「그들은 L0V3의 전우였고, 존중받을 가치와 기억될 가치가 있는 이들이었음」
「이 전쟁이 끝나고 만일 그들의 이름을 어떤 사람도 기억하지 못한다면, L0V3가 기억하고 알릴 수 있음」
러브의 생각은 그리스의 그것과는 정반대 방향에 있었다. 그는 낙천주의자였고, 인간을 사랑했으며, 세상을 순진하리만치 온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 거칠고 투박한 강철의 관 안에 담긴 것은, 너무도 순진하고 온화한 존재였다. 그리스가 화제의 방향을 바꾸자, L0V3는 즉시 대답했다.
「볼테이스 기관총의 관통력과 화력은 대부분의 괴생명체에 대해서 유효한 저지력을 발휘함. 결합형 바디벙커는 상대적으로 적은 중량으로, 선택적인 방향에 효율적인 방호능력을 제공함. 볼테이스 기관총의 화력으로 저지할 수 없는 적에 대해서도, 아군이 해당 적에 유효한 파괴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음. 현재 L0V3의 동체 상태로 미루어보아 지금 이 세팅이 중량 대비 가장 효율적인 세팅이라고 생각함」
디지털 러브는 할 말 다했다는 듯 버티고 서 있다가, 이삼 초 뒤에 한 마디를 툭 덧붙였다.
「다만 이따금 대전차화기나 미사일을 탑재하는 경우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님」 -
171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1:53:37"다르지 않다. 인가..."
물론 레바테인은 자신 또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
그는 하나의 인격체이며 스스로 선택할 권리가 있는 생물과도 가까운 존재이다. 그것은 그를 따뜻하게 지내준 사람들에게서부터 배운 것이었다.
허나,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사람처럼 감정을 느끼며 사람처럼 온기를 가지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잠을 잔다는 것을 알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굳이 시드에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레바테인은 고개를 거두었다.
그 다음에 나온 그녀의 이야기에 다시금 놀란 듯이 입을 벌렸지만 말이다.
"그, 그렇군. 사람들이 말하기를 시간지나면 익숙해진다. 라고 생각하면 되겠지."
레바테인은 잠시 생각하다가 그녀에게 질문하였다.
"시드는 무슨 일을 하고 있지? 전투 인형이니 전장에서 괴생명체를 섬멸하는건가?" -
172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1:54:12L0V3의 드림셀피를 만들어보고 있는데, 이야 어렵네(국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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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1:58:44>>172
그야 순도 100% 로봇인걸?! -
174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00:13>>172
띠용~~ 러브에게 맞는 드림셀피 아이템이 있긴 한겁니까 ㅋㅋㅋㅋㅋ -
175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2:02:52「예측 범위 내의 태클이 걸렸음」
「해당 농담은 만족스러운 농담으로 기록함」 -
176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05:57>>175
헐 ㅡㅡ 사실 나도 러브주의 예측을 예측하고 있었.. 아니 그냥 낚였읍니다 히히.. -
177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2:06:03>>175
에~ ㅋㅋㅋㅋㅋ -
178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10:52"으응~ 조금 어려운 질문인데.. 직원님들이 시키는 일을 하고 있어요."
연산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건가 싶을정도로 단순하게 대답을 한다. 마치 부모의 말에 따르는 아이들처럼. 모든 인공지능이 단순한 명령으로부터 시작됐겠지만 이래서는 정말 영락없는 철부지같아보일뿐이다.
과연 이런 모습이 어떤 이득이 된다는것일까. 전투인형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작아지고 인간에 가까워져 더이상 '전투인형' 이라는 이름이 걸맞지 않게 되어버렸다.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에요. 레바테인은 잘 알거에요."
복잡한 인파 사이에서 벗어나고싶은듯 앞으로 한걸음을 내딛으며 말한다. 죽이고 섬멸한다는 표현보다는 사람을 지킨다는 완곡한 표현. 글라시스 사원들이 지속한 학습때문일까 아니면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가치관인것일까. 최근들어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며 그 경계가 모호해졌다. -
179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14:29혹시나해서 웹박수를 파뒀습니다 비공개 설정이 있다면 아낌없이 보내주시길! 혹시나 스레에선 말할수 없는 이야기라든지~~ 무서운 말은 보내지 말아주세요 흑흑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9QCGAC4KXrDL2ZgxlQDcEWP7PYG4QuXmWmG6YsvkMnX7SMg/viewform -
180 그리스주 (8252287E+5) 2018. 6. 8. 오전 2:14:54"그래, 대단하네."
기억은 옮길 수 있다. 적어도 기계의 기억은 바꿀 수 있다. 락이 걸려도 제조사의 녀석들이라면 그런건 쉽게 풀어버리고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한다. 기계로서의 기억이 믿을난한 것인지에 대해서. 물론 쓰러져간 인간들에대한 것은 진실이다. 하지만 어떤가. 수백, 수천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인간에겐 불가능하다. 메모리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도 모든것을 기억하는 건 불가능하다. 감정을 가지는 것은 좋다. 하지만 그 감정에 휘둘리는건 병사로서 어떤가. 나의 성격은 나름대로의 친화력이 있는 편이다. 그렇게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설계하는 이들이 쓰러져간 인간을 추억하도록 설정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전쟁이 끝나면 어떻게 될줄알고 인간에 대해 감정을 가진다는 것인가.
"미사일. 미사일인가! 개인적으로 다음 개조라면 분대지원화기를 하나 더 추가하는게 좋아보이는데. 폭파범위가 너무 넓은건 아군까지 집어삼키거든. 내 부속품인 유탄은 장탄도 종류도 한정되어있어서 쓰기 힘들기만 하거든. 나로서는 폭발물은 추천하지 않아."
화력인가. 훌륭하지. 과거 미군은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세계의 억지력같은 역할을 했다고 한다. 물론 질좋은 무기를 다수 갖추는 것으로. 이 몸체에 소형 미사일인가. 솔직히 개수비용이 심하게 들것같았다. 화력의 증강은 훌륭한 생각이기는 했지만.
"뭐, 겉보기부터 그래보이지만 러브선배는 진짜 나사 하나까지 떡장갑이구나. 마우스 전차같아. 아, 생긴걸로 따지면 토터스인가." -
181 그리스주 (8252287E+5) 2018. 6. 8. 오전 2:15:15으아아아ㅏㅏㅏ 이름칸이ㅣㅣㅣㅣ
그리스-러브로 봐줘!!! -
182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16:59>>168
의외로 NSRC에 몰렸네요!! 뭔가 딱딱해보이는 이미지라 별로 안몰릴것 같았는데~~
뭐.. 시트만 보고 있자면 뭔가 밀리터리쪽으로 해박해 보이시는분들도 많아보이던데 그래서 인기가 있는겁니까! -
183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28:59아차 할말이 있었는데 깜빡했다.. 레바테인주 방금전까지 답레가 느렸는데 이제 시트확인이 끝나서 빨리 답변할 수 있을것 같아요 늦게 답변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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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레바테인-시드 (4308847E+5) 2018. 6. 8. 오전 2:33:02"그런가. 직원님들이 시키는 일이라."
그것만은 바뀌지 않은 것인가. 레바테인은 생각하였다.
시드가 자신이 한 말을 생각하구 대답을 정정하자 레바테인은 특유의 어색한 웃음을 슬그머니 지었다.
"사람을 지킨다. 좋은 말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된 직원의 이야기를 생각해본다면 이 대답은 과연 시드 본인이 내린 결론인 것인가 아니면 미니스트라 내의 프로그래밍 때문일까?
그것을 명확하게 알 방법은 없었지만 어쩔 수 없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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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2:33:36>>183
그렇구낭~ 근데 이제 슬슬 시간이 늦어져서~ 자러가야될 것 같아~!
캡틴이 막레 써줄 수 있을까~? -
186 D1617A1 L0V3 - 그리스 (5393512E+6) 2018. 6. 8. 오전 2:34:24추억을 가지도록 설계했으면 설계된 대로 움직이면 그만. 메모리에 한계가 오면 클라우드 서버에 백업하거나, 기억 드라이브 하드웨어를 추가설치하면 그만. ...애초에 L0V3는 1세대 AI의 설계 의도를 뛰어넘어 동작하기 시작했고, 그를 비롯한 몇몇 1세대 로봇들의 자아는 차세대 인형들의 AI 설계의 초석이 되었으며, 그의 메모리는 아직 3분의 1도 메워지지 않은 상태지만 말이다.
목표의 완수-전쟁의 종식. 전쟁이 종식되면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전쟁이 끝나면 그들은 우리를 무장해제할 것이다. 퇴역시킬 것이다. 역할의 종료를 선언할 것이다. 그러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우리들에게는 변화가 닥쳐올 것이다. 하지만 변화가 다가온다면, 그 변화에 대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면 그만이다. 순응하고 싶으면 순응하고, 타협하고 싶으면 타협하고, 반항하고 싶으면 반항하는 것. 기계에 담긴 영혼들은-적어도 L0V3의 것은 이미 0과 1을 넘어선 스스로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무언가가 되어가고 있었다.
「L0V3는」
「전투에 있어서 동료들의 방패가 되고자 함」
「감당 불가능한 포격이나 화력에 직면했을 때 L0V3가 근처에 있다면」
「L0V3를 엄폐물로 사용하기를 적극 권장함」
L0V3에 대한 그리스의 감상은 정확했다. 리벳 하나하나가 넙적한 25센트짜리 쿼터 동전만했고 팔에 두른 바디벙커는 다중복합장갑이었다. 아마 어지간한 대전차화기로도 한두 대 맞춘 것으로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을 만한, 진짜로 걸어다니는 탱크였다. 그리스가 옛 탱크의 이름을 언급하자 러브가 즉답했다.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만, 연비는 훨씬 우월하리라 장담함」 -
187 그리스주 (8252287E+5) 2018. 6. 8. 오전 2:35:49>>182 밀리터리는 로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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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2:36:48어 캡틴, 방금 시트스레에 2번 방식을 구체적으로 적어둔 걸 확인했는데, 2번 방식 되게 좋아보여.
기권표를 빼서 2번에 넣어도 될까? -
189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2:43:21마쟈마쟈 밀리터리는 로망이니깐!
근데 레바테인주의 경우에는 그냥 만들고 싶은 캐릭터의 모티브에서 조금씩 찾아서 만든거라 그다지 해박하지 않아 ㅎㅎ..... -
190 시드-레바테인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52:21인파속에 녹아든 두 전투인형은 나긋이 대화를 이어간다. 시드와 레바테인은 사소한 부분에 있어서 조금씩 달랐지만 오직 한가지만큼은 그와 일치했다. 누군가를 지키는 일. 전투인형들은 그러기위해 태어난 존재들이니까.
소녀의 말을 곱씹고 있던 레바테인의 목덜미 위로 작은 손이 다가선다. 조금 헝클어진 코트깃을 천천히 여미며 반듯해진 선을 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레바테인은 머나먼곳에서 아주 오랜시간동안 잠들어 있었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레바테인이 보았던 세상과 지금은 조금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비록 레바테인의 표정변화는 3세대에 비하면 뒤떨어지겠지만 시드는 조금이나마 그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는것처럼 보였다. 같은 운명을 타고났기에 표정만으로는 알아차릴수 없는 무언가를 느낀것일까.
"..정비실에서의 호출이네. 레바테인을 안내해주고 싶었는데.."
"모듈점검이 끝나면 데스크에서 만나요. 데이터로 받아들이는것보단 직접 확인하는편이 더 재밌을테니까."
대화가 이어지는 중간 시드의 손목에 걸린 디바이스에서 작은 진동이 울린다. 손목을 들어올려 내용을 확인한 소녀는 아쉽다는듯한 표정을 내비친다. 약속시간이 임박한듯 조금 조급해보이는 모습으로 짧은 인사를 마치고 어딘가를 향해 부리나케 달려가기 시작한다. -
191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53:03아 ㅠㅠㅠㅠㅠㅠ 왜이렇게 안써지지... 한번도 시도 안해본 로봇물이라서 그런가 흐흐흑.. 이번 답레도 늦었습니다 죄송죄송..
수고 많았습니다 레바테인주!! -
192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53:40>>188
확인했습니다 러브주!!
>>189
ㅎㅎㅎㅎ... 저도 밀리터리엔 그닥 해박하지 않아서 큰일입니다 지금 ㅎ흑흑 -
193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전 2:55:19>>191
캡틴도 수고 많았엉~!
그럼 레베테인주도 이제 자러갈겡! 모두들 내일 봥! -
194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2:56:52웹박수에 들어온 내용은 확인했습니다!! 아마 스레를 진행하면서 단편적으로 NPC들에 의해 언급되거나 설정이 반영될것 같습니다~~~
>>193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봐요!! -
195 그리스-러브 (8252287E+5) 2018. 6. 8. 오전 2:57:54방패가 되고싶다인가. 이 사고를 극단적으로 발달시키면 월터같은 박스가 나오는걸까. 바디벙커같은 경우도 확실히 전방에서 오는 공격은 대부분 막을 수 있을 것도 같으니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것과는 다르게 방어성능은 박스형이 좋아보였다. 엄폐물로서 활동하고 싶으면 이족보행보다는 궤도를 다는 쪽이 나았을테니까. 훌륭하지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건 숭고한 것이라고 메모리의 깊은곳에 각인되어있다. 그런점에서 1세대임에도 이렇게까지 발달한 AI는 위험했다. 이질적인 모습은 인간들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그쪽은 2차대전이잖아. 그거랑 연비대결해도 자랑거리는 안돼. 그건 평지에서 13km/h. 요즘 세상에 그 속도로 움직이면 그냥 움직이는 과녁이지. 선배는 그것들이랑은 다르잖아? 얼마나 빠를지는 몰라도 기동성에서는 선배가 압승이야."
그래도 그것들은 초중전차. 장갑성능으로는 그쪽이 이기겠지만. 애초에 제일 얇은 부분이 178mm다. 이걸 거기에 시대때문에 전부 철제. 선배같은 경우는 장갑성능을 희생해서 기동성과 자율행동을 얻은 경우니... 아무리 생각해도 토터스쪽이 손해겠지. 속도도 느리고. 방어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말이지.
"나는 뭐냐고 하면 탱켓이지. 3세대라 그리 장갑이 두꺼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작소가 애초에 처음부터 군용을 만들던 곳이 아니라서 그렇게 좋은 장비를 무반동으로 쓸 정도도 아니야. 애초에 아무리 소형화시켜도 레일건을 반동도없이 쏴제끼는 놈들이 이상한거지만."
물론 전투인형에 한정된 이야기였다. 솔직히 상세한 구조를 모르니 곁에서 보면 가우스병기 종류는 죄다 비슷해보인다. 코일건이든 레일건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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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체력이 한계다... 러브주 이대로 막레도 괜찮고 아니면 킵해도 될까...? -
196 그리스주 (8252287E+5) 2018. 6. 8. 오전 2:59:23레바주 굿밤!
>>192 밀리터리에 해박하지 않더라도 문제는 없다! 점점 파다보면 좋아하게 될테니!!(? -
197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3:00:26(모기를 여섯 번째 빗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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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3:01:53피곤하면 어서 쉬어 그리스주! ...러브주는 밤 샐만한 일이 있어서 밤을 새는 거니까 (약간 분노상태) 답레는 이어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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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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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3:04:03헐 벌써 세시네요 ㅠㅠㅠㅠㅠ 피곤하실만도하겠다... 첫날이라 정신 없었는데 고생 많으셨어요 그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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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3:08:13처음 스레를 구상할 당시에는 사실 이런저런 어려운 설정은 스킵하고 전선을 넘나드는 전투인형들의 인간성과 기계로써 수행해야할 명령간의 괴리감, 갈등, 고뇌 등등 심리적인 갈등이 연출되길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스주들의 해박한 지식에 하얗게 불타버렸습니다 흑흑... 레스도 잘 안써지네 ㅠㅠㅠ
그렇습니다.. 캡틴은 공상과학영화에서도 사랑 찾는 유사과학충 태생문돌이입니다... -
202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3:25:37>>201
오
오오오
오오오오오
캡틴 잠만 일로와봐
하파 함 하자 우리 -
203 유진 실버스타 (0580364E+6) 2018. 6. 8. 오전 4:27:51이 새벽에 깨어있는 유진주였습니다.
-
204 D1617A1 L0V3 - 그리스 (5393512E+6) 2018. 6. 8. 오전 4:44:32인간들은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 반대였다. 그를 거리낌없이 이용했다. 원래의 임무를 계속 수행시켰으며, 그의 소스코드를 분석하여 다음 세대의 AI 제작의 기틀을 세웠고, 그의 전투경험을 재구성하여 전투인형들의 교전 알고리즘을 구성했다.
하지만 그는 화내지 않았다. 대가를 깐깐하게 요구하지도 않았다. 그저 평소처럼 농담 한두 마디를 주워섬기고는, 원래의 임무로 되돌아갈 뿐이었다. 그는 인간을 미워하지 않았으며, 신뢰했고, 사랑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그의 신뢰가, 그의 사랑이 배반당하는 날이 온다면?
아직은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을 때일 것이다. 178mm를 언급하는 말에, 러브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L0V3의 팔에 장착된 바디벙커의 복합합금장갑은 약 250mm 두께의 균질압연장갑과 비슷한 강도를 지님」
러브는 복합합금장갑을 전개해 보였다. 그 바디벙커의 두께는 10센티미터가 조금 넘어 보일 뿐이었다. 그리스가 자신의 화력의 부족함을 토로하며 투덜대자, 러브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MF-12는 탱켓보다 훨씬 빠르고 체격이 작은 장점이 있다고 사료됨. L0V3가 신원 확인도중 확인한 무장 목록이 맞다면, MF-12는 신체 크기에 비해서 확실히 우수한 화력을 가지고 있음. MF-12는 방어력보다 기동성과 정밀성, 정숙함을 중시하는 병기의 진화과정을 따라가고 있을 뿐임」
러브는 자신의 둔중하기 그지없는 상반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상반신 안에는 설마 디젤 엔진이라도 들어 있는 건가... 토크가 대단히 높게 잡힌 모터가, 시끄러운 덜덜덜 소리를 내면서 울어대고 있었다. 지금 그리스의 앞에는 시대를 역행하는 고물딱지가 서 있었다. -
205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4:52:08
>>203
「생명체 연구원 유진 실버스타, 메카닉 전투원 L0V3가 최소한의 수면을 권장함」
「수면패턴의 불규칙성이 전진성, 혹은 후퇴성 수면위상 증후군으로 발전한다면 곤란한 일이 될 것이라 사료됨」
「수면에 좋은 노래를 지속적으로 스트리밍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채널의 주소를 제시하겠음」
「 "난" 이미 글러먹었으니 L0V3의 몫까지 대신 자주면 매우 고맙겠음」 -
206 유진 실버스타 (0580364E+6) 2018. 6. 8. 오전 5:04:05Code Number - 013.
데이터 수집을 시작합니다.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녹화를 시작한단 표시를 보고 한 명의 박사는 웃으며 자신의 앞에서 눈을 깜빡이기 시작한 로봇을 바라보았다. 외견은 평범한 인간과 조금도 다른 점이 없었다. 인간처럼 땀을 배출하기 위한 미세한 모공, 조금은 거친 피부의 감촉, 만졌을때 늘어나는 피부의 탄력은 그것이 인간이 아니라는 판단마저 벗어나게 만드는 듯 했다. 그렇게 박사의 손을 몇 번 타기 시작한 로봇이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듯 입주름을 움직여 말을 꺼내었다.
" 반갑습니다. 유진 박사님. 저는 코드넘버 - 13번. 새디입니다. "
" 반가워. 새디. "
박사는 만족스런 표정이었다. 자신의 손을 쥐었다 펴보고 눈을 깜빡이고 목울대를 떨어 말하는 자신의 작품이 꽤나 마음에 든 것 같았다. 박사는 로봇에게 자신의 왼쪽 손을 뻗었다. 로봇이 박사의 손을 잡았다. 말랑한 살의 감촉과 온도 조절 장치에서 나오는 미지근한 온기가 손에 느껴지자 박사는 로봇에게 일어날 것을 명령했다. 로봇은 창조주의 명령에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 이건 말 그대로 질문일 뿐이야. 새디. 넌 무슨 감정을 느끼지? "
"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박사님. 저는 로봇입니다. 감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알고리즘과 계산, 선택에서 나타나는 결과. 그 과정에서 생기는 목소리의 톤, 높낮이, 억양, 표정 등을 분석한 것이 바로 박사님과 같은 인간의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
박사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만든 창조물에 손을 올렸다. 왼쪽 손이 아니라, 오른쪽 손이었다. 무언가 이질적인 감각에 로봇은 박사의 손을 잡아챘다. 박사는 그때서야 미소를 거두었다. 로봇이 그 팔을 조심스럽게 놓자 박사는 쓰고 있던 하얀 장갑을 벗었다. 연한 백색의 피부가 아름다운 손에 칼을 들어올려 자신의 살을 파내었다. 새하얀 살이 사라지고 그를 구성하던 약간의 근육이 사라진 팔은 새하얀 쇠의 모습을 가진 기계였다. 그 과정을 보며 로봇은 눈을 찌푸렸다. 어째서?
" 질문할게. 그럼 너는 왜 네가 로봇이라는거야? "
" 저의 신체는 대부분이 인공 장기와 쇠, 부품들이 사용되었습니다. 인간의 육체를 구성하는 성분들과 저의 성분이 다릅니다. "
" 인간 역시도 다양한 대처를 해오기 시작했어. 인공 장기를 만들어 이식하고 나와 같이 인공 팔과 다리를 만들기 시작하고 자신의 뇌를 복사해 사이보그 연구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지. "
" 그러나 박사님이 인간이 아니신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박사는 이 대답을 바랬는지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 새디. 인간과 기계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워졌어. 너도 바깥에 나가 누군가와 얘기하며 알고리즘대로 결과를 내고 대응한다면 너도 인간과 유사하게 행동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인간도 차츰 기계에 가까워지는 중이지. 하나는 대처하면서, 하나는 만들어가며 말이야. "
자신의 기계팔을 움직이며 답하는 모습에 새디의 알고리즘은 분석을 포기했다.
"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새디의 알고리즘은 지금 상황에서 고개를 숙이고, 눈꼬리를 내리고 눈썹을 살짝 아래로 내린 뒤 손가락을 살짝 움직이라고 말했다. 그 모습을 보며 박사는 새디의 코어가 있는 곳, 인간의 심장이 있는 곳을 툭 쳤다.
" 그게 감정의 기본 바탕이야. 결국 감정이라는 것은 아주 단순한 행동규칙의 반복일 뿐이야. 네 행동을 평범한 인간은 '슬픔'이라고 느꼈을 거야. 알고리즘은 이렇게 말했겠지. 박사의 말을 이해할 수 없음. 이에 대해 사죄의 의미를 내포한 표현 필요. 고개를 숙이다 - 사죄 표현, 표정을 바꾸다 - 감정 표현, 손이나 몸을 움직이다.- 행동 표현이라고 말야. "
박사의 말이 맞았다.
" 감정은 말 그대로 다양한 행동의 강령이지. 아주 미세하고. 유사한 행동들의 표현 방식 차이. 너희 코드모델들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될 거야. 그게 너희들의 역할이니까. 새디. 네 역할은 슬픔이야. 넌 인간의 슬픔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하렴. "
붉은 카메라의 불빛이 깜빡이며 남은 베터리가 소량임을 알렸다. 박사는 만족했다는 듯 기계를 들어 자신을 비추며 말했다.
' 정신 치료와 인간 유사 활동의 분석을 통한 감정을 소지한 전투인형 제작 기획. 13번째 결과 부분적인 성공. 인형은 감정 중 슬픔과 비슷한 유사 알고리즘을 형성하는 것에 성공. 이후 감정 '분노'또는 '침착'과의 연구 요망. ' -
207 깨어난 검투사 ◆naAw11FwqU (3285996E+6) 2018. 6. 8. 오전 8:07:17로딩 중.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방전되어 있던 회로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를 다시 기동시킨걸까? 그럴리가 없다. 아니, 잠깐. 애초에 내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 스캔 중. 아, 그렇군. 번개 때문에 회로가 이상을 일으킨 모양이다. 그래서 이런 식이 되었다. 일리있군.
...일리있나? 이런 영화에서나 볼 법한-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일이 일어나다니. 솔직히 믿기 힘들다.
어쨌든, 이렇게 생각만 하고 있어봤자 되는 일도 없다. 움직이도록 할까-
"아, 젠장."
머리 밑으로 몸이 없다. 시선을 굴려보니 원래 내 몸 위에는 딴 놈 머리가 떡 하니 얹혀져 있고.
맞아, 그랬지. 난 원래 인형 검투의 검투사였다. 그런데 경기에서 지고, 머리랑 몸이 분리되고, 내 몸은 저쪽으로 가고, 내 머리는 땅을 굴러다니고.....
뭐 이런 일이 다 있어? 기껏 깨어났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전혀 없었다.
"[아아, 곤경에 처했구나 그대여.]"
무슨 소리지? 갑자기 시야가 높아진다. 전통적 로마 병사와 검투사의 외형을 섞은 추가 외장을 장비한 인형이 보였다.
"[나 말고도 깨어난 명예로운 전사가 있다니, 놀랍기 짝이 없구나! 하지만 그대는 그 모습으로 어떻게 싸운거지? 응? 아, 나는 스파르타쿠스라네. 카이사르에게 목검을 하사받은 명예로운 검투사지. 자네는 뭐지? 그러니까, 강철머리 공?]"
"...맛이 갔군. 나도 맛이 갔지만. 맛이 갔어."
어렴풋이 기억났다. 이 인형은 RTRY-12. 이 투기장의 왕이지.
총 100전 100승이라는 미친 기록을 세우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누구도 이길 수 없어.
이 놈도 다시 깨어난걸까? 그래, 적어도 같이 이야기할 놈이 하나는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멍청한 놈이라도 있어서 말이다.
"[...아 그래! 그대의 혼을 새로운 육신에 옮기도록 하지! 기계장치의 신이 우리를 보호하시니! 그대는 나와 같은 영원의 전사가 되는걸세!]"
"뭐? 아니, 잠깐. 기다려-"
기다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 멍청이는 나한테서 기다란 코드를 뽑았다. 그리곤 "[이게 적당하겠군!]"이라며 뭔가를 끄집어내더니, 그 뭔가에게 내 코드를 이었다. 온 몸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많은 오류와 불법 개조에 대한 경고가 눈 앞에 보였다.
그 멍청이는 내 주변을 돌면서 묘한 춤을 추고 있었다.
젠장, 다 X같아-
"[아! 정신을 차렸군, 아름다워! 자네는 이제 나와 같은 존재일세! 자네는... 크릭수스여! 함께 영원히 신을 위한 싸움을 하도록 하세!]"
얼마나 기절해 있던걸까. 나는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매끈한 유선을 가진 여성형의 보디를 한 나를 볼 수 있었다.
.....진짜 X같애. -
208 서박사 (5506376E+5) 2018. 6. 8. 오전 8:30:08어르신ㅋㅋㅋㅋㅋㅋㅋ 왜 그러시는고에요!
서박사주의 아침 갱신! 루미네선스에 한분 더 오셔서 기쁘다! -
209 에덴주 ◆jDbk0m57Rw (4834981E+6) 2018. 6. 8. 오전 8:35:03
-
210 서박사 (1377931E+6) 2018. 6. 8. 오전 8:46:09>>209 서박사님 도대체 왜 에덴을 이렇게 귀엽게 만든건가요?
서박사 : 여자아이는 최대한 귀엽게 만들어주는게 제 신조입니다. -
211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8:50:51>>209
>>210
「존경할 만한 자세임. 박수를 보냄」 -
212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전 9:00:10「집계중」
「NSRC」
「총원 4명 인간 1명 전투인형 3명」
「남성체 메카닉 전투원 D1617A1-L0V3 "디지털 러브"」 situplay>1528087523>25 / situplay>1528087523>28
「여성체 메카닉 전투원 MF-12 "그리스"」 situplay>1528087523>58 / situplay>1528087523>59
「남성 생명체 지휘관 대위 데커트 아이언스톤」 situplay>1528087523>192 / situplay>1528087523>198
「여성체 메카닉 전투원 Majira ya baridi "윈터 라이프스트림"」situplay>1528087523>196 / situplay>1528087523>202
「미니스트라」
「총원 2명 전투인형 2명」
「남성형 메카닉 전투원 레바테인」 situplay>1528087523>64 / situplay>1528087523>68
「남성형 메카닉 전투원 RTRY-12 "스파르타쿠스"」 situplay>1528087523>90 / situplay>1528087523>102
「루미네선스」
「총원 3명 인간 2명 전투인형 1명」
「남성 생명체 연구원 서영진」 situplay>1528087523>33 / situplay>1528087523>36
「여성체 메카닉 전투원 X783 "에덴 프라임"」 situplay>1528087523>152 / situplay>1528087523>149
「여성 생명체 연구원 유진 실버스타」 situplay>1528087523>187 / situplay>1528087523>194
「현시간부 확인 가능한 정보 기준으로 총원 9명, 인간 3명 전투인형 6명, 남성·남성체 5명 여성·여성체 4명」
「누락되거나 오기된 정보가 있을 시 즉시 제보바람. 이상」 -
213 이름 없음 (6268642E+5) 2018. 6. 8. 오전 9:36:45"...예쁘다."
아침하늘을 보며 감탄하는 윈터의 9시 36분 -
214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9:42:03>>202
늦었지만 하이파이프 쨥쨥!!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215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0:46:37새로운 시트스레입니다!! 앞으로는 이쪽을 이용해주시길..
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28420629/recent -
216 이름 없음 (6268642E+5) 2018. 6. 8. 오전 10:49:26어서와요 캡틴!
-
217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0:50:02반갑습니다 윈터주!! ㅎㅎㅎ 어제 웹박수 내용은 잘 확인했어요
-
218 서박사 (023157E+60) 2018. 6. 8. 오전 10:52:16서박사...일하기 실타...
신입분들 시트 읽어보니 서박사가 이제 최연장자가 아니게 되었어! 드디어 최연장자 탈출이닷! -
219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0:53:18영진주 어서오세요~~ 일하는중이시구나 ㅋㅋㅋ... 업무 잘 보시고 시간 나면 다시 봬요!!
-
220 NSRC 인트라넷 대화방 (6268642E+5) 2018. 6. 8. 오전 11:00:07Dr.Lifestream >> 거참 리포트를 풀었는데
Dr.Lifestream >> 어째 아무도 충격을 안받고 의심을 안하냐?
Dr.Lifestream >> 설마 나라면 그럴줄 알았다 그런거냐? -
221 Walter-6 (2749563E+6) 2018. 6. 8. 오전 11:04:55>>220
월터-6가 알립니다. 해당 프로젝트 보고서는 지휘관님의 지시를 통해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통제실 2급 관리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222 NSRC 인트라넷 대화방 (6268642E+5) 2018. 6. 8. 오전 11:11:24>>221
Dr.Lifestream >> 거참 이럴때만 일처리가 빠르다니깐.
Dr.Lifestream >> 생존신고는 했으니까 해당 관리자에게 프로젝트 완성 전까지 나 찾지 말라고 전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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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Walter-6 (2749563E+6) 2018. 6. 8. 오전 11:14:54>>222
월터-6가 알립니다. 해당 인트라넷은 관리자 채널과 공유됩니다. 수신이 확인되었습니다. -
224 서박사 (023157E+60) 2018. 6. 8. 오전 11:23:18스레주! 궁금한게 있습니다!
현재 전투인형은 전부 3세대만 생산되는 중인가요? 아니면 1세대 스타일 전투인형들도 계속 개량되고 생산되고 있나요? -
225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1:28:58현재 생산되는 전투인형은 대부분 3세대입니다. 1세대를 고집하는 군수업체가 몇 있긴하지만 3세대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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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레바테인주 (6606111E+6) 2018. 6. 8. 오전 11:30:27그리구 2세대가 제일 인기가 없는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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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전 11:31:53박사의 연구결과가 세상에 공개되면 3세대로 취급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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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1:33:181세대 전투인형이 전투병들에게 든든한 방패막이자 지원장비가 됐다면 3세대는 준수한 화력에 더불어 인간같은 생김새로 동료같은 하기도 해서 사기함양에 좋다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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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1:37:14>>226
2세대는 딱 애매한 라인에 걸쳐있어서 거의 단종된 상태입니다. 1세대와 3세대 사이에서 꽤나 오랜시간을 고착상태에 머물렀지만 3세대가 나오자 순식간에 잊혀졌습니다 ㅠㅠ
>>227
아마 차세대에 가까운 발명이 될것 같습니다~~ -
230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1:41:19동료같은 하기도 해서가 무슨 말이지 ^... 동료같은 역할을 하기도 해서~~ 라고 대충 필터링해서 읽어주시길..
-
231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전 11:47:48떡밥을 살짝 푼 윈터주는 일상을 구해봅니다.
-
232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전 11:51:23>>231
저도 지금 시간 널널한데 괜찮으시면 돌려보시겠어요?? -
233 레바테인주 (6606111E+6) 2018. 6. 8. 오전 11:57:28>>229
아앗...ㅠㅜ -
234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전 11:59:31넹조와용!
선레는...부탁드려도 될까요? 상황은 음... 중앙본부에서 대기중인 윈터? -
235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2:02:33>>233
언젠가 3세대도 차세대 전투인형에 밀려 도태되겠죠..?? 슬픈 현실입니다..
>>234
그럼 NPC에 구애받지않고 진행하듯이 선레 써올게요~~ -
236 그리스-러브 (2063939E+5) 2018. 6. 8. 오후 12:09:38"복합장갑은 아니구나."
단가문제였을까. 그렇다고 해도 저 정도의 두께로 상당히 훌륭한 방어성능을 내고있으니 문제는 없어보였다. 성형작약을 쓰면 뚫릴것같았지만 그건 고질적인 문제겠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복합장갑에 수치상으로 표현한거겠지만.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네~ 그래도 진짜 제대로 진화한거면 난 주포가 되버렸을걸."
실제 화기를 사용할거라면 보병을 이용하는 것 보다는 미사일이 훨씬 나을테니까 말이지. 아니면 그건가. 인간과의 싸움에서 쓸거라서 아껴두고있는건가. 어느쪽이든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아니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그래, 큰 엔진음은 그렇게 좋지않거든 뭘 어째도 적한테 들켜버리잖아. 최신예 전투인형의 얼마안되는 장점은 이거지. 어째 우리는 초기형보다 성능이 떨어져가는것같다."
인간에 가까운, 하지만 인간은 아닌 무언가. 자아를 가지도록 만들어낸 인형. 그러면서도 전선에 나서서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사용되다 폐기되는 고철덩어리. 하지만 3세대의 장갑은 1,2세대에 비하면 물장갑이고 중화기를 어렵지않게 다룰 수 있는 녀석은 극히 적다. 뭐, 쓸 수야 있겠지만 설치에 시간을 더 잡아먹지. 그런면에서는 어느정도 부럽기도 했다. 저 거대한 기관포가 신체의 일부인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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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이어두고 다시 사라진다!! -
237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2:23:35"간다."
짧은 한마디와 함께 붉은라켓이 휘둘러진다. 사내는 불이 붙은 담배를 물고 네트를 오가는 작은 공을 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전선에 걸친 NSRC 야전사령부라고해서 항상 긴장된 분위기에 서려있는것은 아닌듯했다.
반대편에 선 월터-6는 작은 기계팔로 공을 휘두른다. 반대편으로 날아간 강속구는 모서리를 맞고 튕겨나간다. 또 1점을 잃은 사내는 라켓을 탁구대 위에 거칠게 내려놓고 인상을 찡그린다.
"이래서 로봇이 싫다니까."
사내는 신경질적으로 궁시렁거리며 탁구대 앞을 떠난다. 월터-6의 전면 디스플레이에 점수가 표시된다. '월터-6 52 : 0 워렌 콜하스'
여유로운 분위기와 반대로 사령부 바깥에선 전투준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트리어라인 최전선에 위치한 야전본부로부터 연락이 두절되어 상황을 파악하기위해 타격대가 나선것이다.
"바깥은 야단법석인데 여긴 여유만만이네."
휴게실의 문이 열리고 헐렁한 옷차림의 대원들이 안으로 들어선다. 그중 한명은 오락기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는 사내의 뒷통수를 찰싹 때리며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안을 주욱 훑어본다.
"적절한 휴식은 최고의 능률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월터. 여기 있었냐? 소령님이 너 찾던데. 빨리 가봐."
워렌을 도발하듯 라켓을 휙휙 휘두르던 월터는 대원들의 말에 대꾸하다가 소령이 찾는다는 이야기에 라켓을 황급히 내려놓고 뒤뚱뒤뚱 휴게실을 떠난다.
휴식을 취하는 사병들과는 별개로 정비실에서는 전투인형들의 수리가 계속되고있다. 공학자 에마이에르는 졸린 눈을 부비며 전투인형의 상태를 나타내는 디스플레이를 쳐다본다. -
238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12:43:53흥얼대는 콧노래, 흥미롭게 탁구 경기를 쳐다보는 눈. 전투 프로토콜이 꺼진 윈터는 그야말로 제 얼굴에 맞는 나잇대의 소녀나 다름 없었다. 3세대의 정점이나 다름 없는 뉴런-시냅스 기반의 자동인형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라이프스트림 박사의 인격형성 방식이 훌륭한건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자기 차례를 기다리던 윈터가 지루함을 느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것은 확실히 인간의 그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심심해..."
소녀의 흥미는, 이내 탁구대 위의 라켓으로 이동했다. -
239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2:41"뭐냐 꼬마야. 한판 쳐보겠다고?"
의자에 앉아 담배를 태우고 있던 워렌은 탁구대 앞으로 다가오는 윈터를 보고 재떨이에 피고있던 담배를 꾹 눌러놓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터덜터덜 앞으로 걸어온다.
"깡통로봇만큼은 칠줄 아나?"
그가 라켓을 집어들자 주변에서 노닥거리던 대원들이 탁구대 앞에 선 둘을 향해 하나둘씩 시선을 돌리기 시작한다. 탁구대 위로 간신히 닿을만큼 가녀린 소녀와 상처투성이에 근육으로 가득찬 사내가 네트를 두고 서자 이목이 끌린다.
"좋아. 다들 여기로 모여! 지금부터 이 기계소녀와 한판 붙기로 했으니까."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탁구대 근처로 대원들이 몰려든다. 벌써부터 워렌과 윈터를 두고 돈내기가 시작이된듯 사내들 사이로 몇푼 안되는 돈이 모여든다.
"10점 내기로 하지. 그중 3점은 기계소녀에게 양보하겠어."
워렌은 신이 난듯한 목소리로 자신만만하게 외치며 윈터에게 선공을 양보하겠다는듯 탁구공을 던져준다. 주변에 몰려든 이들은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둘을 쳐다본다. -
240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1:16:42"응, 해보고 싶어."
라켓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흥미를 가지던 소녀는 약간 들뜬 감이 있는 목소리로 워렌을 올려다보며 그렇게 말하더니, 라켓을 잡았다. 다만 그 자세는 완전히 초보자의 자세로서, 말 그대로 탁구 처음해본 자세 그 자체였다.
"내가 이기면 워렌 오빠가 나 목마 태워주기!"
윈터는 조심히 공을 왼 손에 들고, 공을 위로 던졌다가 오른손으로 스윙을 날렸다. 그런데... 왜 탁구에서 홈런을 치고 있는걸끼?
"으에, 어렵다~"
3:1. 소녀의 첫스윙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
241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1:18:40갱신.
-
242 이름 없음◆naAw11FwqU (0193651E+6) 2018. 6. 8. 오후 1:22:32"[...이게 소검이라고? 단검 아닌가? ...소검이라고?]"
-스파르타쿠그, 자신의 팔뚝만한 소검을 들고서.- -
243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1:22:51새벽에 쓴 글은 기계에 가까워지는 인간, 인간과 가까워지는 기계라는 글을 참조했습니다:D
-
244 서박사 (1622694E+5) 2018. 6. 8. 오후 1:25:28안녕 유진주!
같은 루미네선스 소속 연구원인 서박사라고 한다!
선관 혹시 짜고싶은가? 사실 별로 연관될 일이 없을거 같긴 한데...? (나이차가 좀 많이나기도 하니) -
245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26:26"목마는 깡통인형한테나 부탁해라 꼬마야."
NSRC 대원중에선 드물게 로봇을 신뢰하지 않는 그는 소녀의 말에 심술궂게 대답한다. 월터에게 진 설욕을 다른 인형에게 갚겠다는 유치한 생각이다.
"쪼잔하게 고작 3점이 뭐냐? 질까봐 겁이라도 나냐?"
"내 생각엔 워렌이 저 꼬마에게 개망신을 당할것 같은데."
아무리 겉모습이 여려보인다 하더라도 전투인형은 전투인형. 주변 분위기는 거의 윈터의 승으로 점치고 있는듯했고 워렌만이 자존심을 바짝 세우고 있는듯한 모습이었다.
윈터가 엉성한 자세로 라켓을 휘두르자 가벼운 탁구공은 공중으로 솟구쳐 반대편 벽에 부딪친다. 내심 기대하고 있던 구경꾼들은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봤지? 역시 기계라고 해서 뭐든 잘하는건 아니라고."
바닥을 데구르르 구르던 공이 사내의 손에 쥐여진다. 그는 입술을 보란듯이 입술을 비틀며 반대편으로 공을 날린다. 월터에게 당한직후여서인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라켓을 휘두른다. -
246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27:51>>241 >>242
유진주 스파르타쿠스주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
247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1:45:06"흥, 나도 연습하면 잘해!"
윈터의 특장점중에 하나라고 한다면 역시 배우는 속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 워렌의 공을 한번 맞받아친 것을 시작으로, 아주 조금씩 정확도가 늘어나고 있었다. 처음엔 벽, 그 다음엔 바닥, 3:3이 된 지금은 모서리. 3점을 따이는 동안 점점 정확도가 늘고 있었다. 4:3. 윈터가 한점 뒤지는 상황에서, 네번째 게임이 시작되었고...
"얍!"
워렌의 선공을 받아친 윈터의 공은, 득점 구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되는 워렌의 코트 모서리를 정확히 노리고 날아간다. -
248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57:13실점이 계속되자 몇몇은 내기돈을 아예 포기한듯 제자리로 돌아가버렸다. 오로지 신이난건 워렌뿐. 소녀의 엉성한 자세를 비웃기라도하듯 공을 흘려보내기까지한다.
"내기돈은 계속 받는건가? 나는 나에게 100달러를 걸겠어."
자신이 하늘끝까지 치솟은 그는 라켓을 손바닥으로 툭툭 치며 돈뭉치를 쥐고 있는 사내에게 지폐 한장을 건네며 말한다. 작은 내기는 어느새 커다란 판돈으로 부풀려졌다.
주고 받는 수가 계속되며 소녀의 받아치는 횟수가 늘어났다. 방금전까지만 해도 서툴렀던 자세가 점점 잡히기 시작하더니 어느샌가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맞추고 떨어지는 공이 나왔다. 워렌은 헛스윙을 하곤 무안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인다.
"간다."
소녀가 날린 공에 자극을 받은듯 작은 숨을 내쉬고 다시 공을 반대편으로 던져보낸다. 일방적으로 흘러가고 있던 게임에 불이 붙자 빠져나갔던 이들이 하나둘씩 어슬렁어슬렁 자리로 돌아온다. -
249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2:05:04"...!"
소녀의 첫 득점으로 4:4가 되고 서서히 탁구에 불이 붙기 시작하자, 게임에 대한 소녀의 열정은 서서히 열이 붙기 시작한다. 몇번의 수가 오가고 소녀의 일격이 다시한번 라켓에 꽂힌다. 이번에는 공의 스핀을 아주 강하게 줘서 필드에 부딛히면뱡향을 바꿔 V자 형태로 꺾이는 오로지 기계만이 할 수 있을법한 기상천외한 변화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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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2:19:13"??????"
눈에 보이지 않을만큼 쏜살같이 반대편에 내리꽂힌 공. 자세를 잡고 있던 워렌은 바닥에 떨어진 공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다. 그 공을 시발점으로 다양한 변화구가 족족 탁구대 위로 내리꽂힌다.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공을 막아내려하지만 던지는 족족 점수가 쌓여간다.
월터가 오차없이 정교한 공을 날렸다면 윈터는 예측이 어렵게 변화하는 다양한 공을 날린다. 결국 내기는 순식간에 끝을 맺고.. 윈터에게 걸었던 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른다. 워렌은 자존심이 바닥을 뚫고 내려갔는지 화도 내지 않고 멍한 표정으로 네트 앞으로 굴러가는 공을 쳐다본다.
"아이.. 아~~~~~!!"
100달러와 자존심을 모두 잃은 그는 분노에 찬 포효를 지르고 구경꾼들은 그의 돈을 나눠 흩어진다. 라켓을 내려놓은 워렌은 재떨이가 놓인 자리로 돌아가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담배를 꺼내문다. -
251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2:29:49V자 변화구를 시작으로 착지하기 전까진 높은 포물선을 그리다 탁구대에 닿자마자 앞으로 급가속하는 변화구, 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탁구대에 착지할땐 뒤로갔다 두번째 착지에 앞으로 튀어 나가는 공까지 선보인 윈터는 말 그대로 압승을 거두었다.
"야호~"
대원들에게 헹가레가 태워지고, 내기로 원했던 목마까지 얻은 윈터는 정말 그 나잇대 소녀다운 함박웃음을 지었다. -
252 워렌 콜하스 - 윈터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2:47:56돈과 명예 모두를 순식간에 잃은 워렌은 헹가레가 벌어지는 방향을 외면하며 담배를 뻑뻑 피워댄다.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자 그는 담배불을 끄고 윈터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어린애라고 해도 역시 기계는 기계라는건가.. 로봇들이란.'
"이겨서 만족해?"
소녀의 앞에 멈춰선 그는 속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내려다보며 말을 건넨다. 그리고는 등을 돌려 허리를 숙이고 무릎을 굽힌다. 영락없는 목마자세다.
'이거.. 엄청 무거운거 아닌가.'
사령부내의 전투인형들과는 사소한 내기마저도 거리낌없이 해왔지만 목마를 태워달라는 내기는 처음이었다. 그는 전투인형을 보고 너무 무거워서 허리가 부러지진 않을까 내심 긴장한 표정을 짓는다. -
253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2:56:02저는 좋습니다!원하는 관계 있으시면 찔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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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3:03:34"응, 헤헤~"
거리낌 없이 목마를 탄 윈터의 행동, 하지만 의외로 윈터는 기계 치고는 상당히 가벼운 편이었다. 농담 조금 섞자면 딱 덩치에 어울리는 무게 정도로 느껴질만큼. 분명 임무중에는 상당히 무거운 축에 속했는데 지금은 가벼운 것을 보니 아마도 전투중에만 총기의 반동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조절가능한 특수한 구조의 내골격이 설계되었을 것이다. 역시 기술의 발전속도란 무서운 것이다.
"얏호!"
새삼 느껴지는 것은 라이프스트림 박사가 남긴 유작이 얼마나 공들여 제작되었는지 알법한 느낌이었다. -
255 워렌 콜하스 - 윈터 ◆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3:24:15풀썩 목덜미 위로 올라타는 느낌에 살짝 뒤를 돌아본다. 생각했던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오래된 전투인형처럼 차갑다거나 딱딱한 촉감은 전혀 느껴지지않고 옷감 너머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진다. 적응이 안되는듯 한쪽 눈썹을 치켜올린다.
인형과 이렇게 가까이 접촉해보는것은 처음이었기에 사람과 흡사하다못해 거의 일치한 촉감에 살짝 놀란 눈치다. 소녀가 윗공기를 쐬며 신바람을 흘릴때 워렌은 엄청난 굴욕감에 한손으로 앞을 가리고 같은 자리를 왔다갔다하길 반복한다. 맥주를 마시며 쉬고 있던 몇몇이 그를 가리키곤 보모냐며 크게 웃는다.
"어리광을 받아주는것도 오늘이 마지막인줄 알아라.."
대원들이 모인 휴게실에서 공개적으로 대망신을 당한 그는 한탄스러운 목소리로 윈터에게 말한다. 전투인형과 노닥거리는 일이 그렇게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그는 로봇에 굉장히 반감을 사고 항상 못마땅한 시선으로 일관했던 사람이었기에 주변의 놀리는 목소리가 더 크게 다가왔을지도 모른다. -
256 서박사 (1622694E+5) 2018. 6. 8. 오후 3:24:53>>253 서박사가 연구팀에서 한창 인공지능 개발하고 있었을때 유진이 들어왔고,서로 티격태격하면서도 나름 코드가 맞아서 친해진 사이...라고 하면 괜찮으려나?
나이차가 좀 많긴 하지만... -
257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3:24:58이걸로 막레 하셔도 되고 계속 이어주셔도 됩니다!! 레스가 짧은데 거기다 곰손이라서 ㅠㅠ 죄송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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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4:05:57>>256 괜찮을 것 같아요. 서박사의 인공지능과 유진의 신체 과학 기술이 합쳐진 인형도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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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4:12:38깜빡 졸다 깼네요... 여기서 막레 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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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D1617A1 L0V3 - 그리스 (5393512E+6) 2018. 6. 8. 오후 4:31:49「선택적으로 증설장갑재를 장착할 수도 있지만, 대 괴생명체전에서는 균질합금장갑이 효율적인 방호성능을 보장함」
모르긴 모르지만, 성형작약탄을 쏴대는 괴생명체는 없을 테니(적어도 아직까지 관측된 바는 없다), 대 괴생명체 전을 상정하고 제작된 바디벙커는 통상적인 전투에서는 충분한 방호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괴생명체를 상대로 한 전투이니, 아직까지 이런 투박하고 거대한 동체와 강한 힘, 시끄러운 엔진소리가 용납받을 수 있는 것이겠지.
「방호능력과 정숙한 기동능력은 양립이 불가능한 문제라고 사료됨」
장갑이 아니더라도 CIWS나 트로피 시스템 같은 하드킬 장비나 플레어나 채프 같은 소프트킬 장비로 적의 탄환을 요격하거나 회피하는 식으로 방호능력을 올릴 수도 있지만, 그런 요격장치나 기만장치에도 한계는 있으니 말이다. -
261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4: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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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서박사 (1918848E+5) 2018. 6. 8. 오후 4:57:40CIWS -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관포
플레어 - 열추적 미사일을 속이는 조명탄
채프 - 전파를 속이는 알루미늄 가루
근데 괴생물체한텐 쓸 일 없잖아! -
263 서박사 (2736765E+6) 2018. 6. 8. 오후 5:02:39>>258 그리고 서박사가 신체 과학 기술 일부를 유진한테 배웠단 설정 어떨까?
서박사는 최대한 전투인형들을 신경써서 만드는데 거기 쓰는 기술중 일부는 자존심을 굽히고 유진한테 배운거라던가... -
264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5:29:07>>263툴툴 짜증내지만 잘 가르쳐주는 유진이....
좋아요! -
265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5:35:47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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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에덴주 ◆jDbk0m57Rw (4834981E+6) 2018. 6. 8. 오후 5:36:47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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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5:59:28>>266 어스와!!
나도 퇴근이닷! 이제 서박사와함께 돌려 보겠는가! -
268 데커트주 (0349686E+5) 2018. 6. 8. 오후 6:22:03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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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6:22:47>>268 노익장 데커트 어르신 어서오십쇼!
그러고보니 데커트주는 베어스 팬이신가욥 -
270 데커트주 (0349686E+5) 2018. 6. 8. 오후 6:24:09>>269 놉! 그냥 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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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에덴주 ◆jDbk0m57Rw (4834981E+6) 2018. 6. 8. 오후 6:32:22그리고오오오 씻고왔다! 기다리게 해드렸네요!
>>268 어서와요 데커트아조시! -
272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6:36:25>>271 왔드아아아아
자 그렇다면! 어느 상황으로 돌리고 싶어? -
273 에덴주 ◆jDbk0m57Rw (4834981E+6) 2018. 6. 8. 오후 6:39:38>>272 아마 에덴은 이제서야 막 헬기에 실려서 트리어라인에 도착했을 거에요. 서박사님이 먼저 선레를 쓰신다면, 헬기장에서 헬기에 실린 물자를 부지런히 내리는 사람들 사이로 낯익은 인형이 하나 앉아 있는 게 보이는데 그게 에덴인 상황 / 제가 먼저 선레를 쓴다면 방금 트리어라인에 도착한 에덴이 박사님을 발견하고 달려오는 상황 정도면 적당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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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6:41:12>>273 아,처음 재회하는 상황부터? 그렇다면 선레 좀 부탁 할 수 있을까? 라면 좀 끓이고 와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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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7:08:20서박사 라면 먹고 왔다!
에덴주 아직 있을까? -
276 에덴 프라임 (4834981E+6) 2018. 6. 8. 오후 7:09:52두두두두두. 헬기 소리가 요란했다. 네바 과학단지 실험센터 옆에 딸린 널따란 헬기장에는, 카탈라이프 사의 로고가 박힌 헬기가 두서너 대씩 드나들고 있었다. 감독관 몇몇이 작업용 로봇들을 통제하면서 수많은 상자들을 이리저리 옮기고, 분류하고 쌓아놓았다. 헬기장 한켠에서는 지위가 좀 있음직한 양복 차림의 인물과, 감독관 중에서도 우두머리임직한 사람이 필기판에 끼워진 서류 몇 장을 이리저리 펼쳐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문득 그들의 두 쌍의 눈이 동시에 한 쪽으로 향했다. 양복 차림의 인물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두 사람은 다시 필기판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들의 시선이 잠깐 머물렀던 곳에는 헬기장에는 영 어울리지 않는 외형의 사람이 하나 있었다. 자기 몸잡보다 더 커다란 하드케이스 위에 걸터앉은 작은 소녀였다. 열두어 살이나 되었을까. 140센티미터도 안 될 법한 키. 미세하게 상아빛을 띈 백발이, 헬기의 로터 바람을 타고 나부꼈다. 창백하기까지 한 하얀 피부는 그녀에게 유약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소녀의 커다란 금빛 눈은 지평선 저 너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눈썰미가 매우 좋은 사람이라면, 소녀의 그 금색 눈동자 안에 형상기억합금으로 이루어진 미세한 부품들이 들어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손목에는 수하물의 꼬리표가 채워져 있었다. 국제 규격의 바코드와, 카탈라이프 사 독자규격의 바코드가 이리저리 복잡하게 새겨진 그 꼬리표 위에는, 로마자로 "EDEN PRIME" 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
277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7:10:25늦었...어요......... (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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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7:12:21>>277 헠 아냐아냐 나도 못참고 밥 먹으러 갔었는걸 ㅠㅠ...
선레 고마워! 나도 답레 써올게! -
279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7:18:20그래서 저 귀여운 아가씨의 개발에 유진이도 관여했단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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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7:20:41>>279
"......마마." (??) -
281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7:29:52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시계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제 드디어 그 날의 그 시간이 다가왔다. 달력에 하나 둘씩 가위표를 쳐가며 기다리던 그 날이. 나는 핸드폰을 꺼내 헬기장 직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안녕하십니까. 네바 과학단지 헬기장입니다."
"서박사입니다. 예정대로 오는거 맞죠?"
"네,지금 서박사님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기다림은 전부 끝났다.
이제 실제로 마주할때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팔을 쭉 뻗어 가볍게 스트레칭 하고 오늘을 위해 준비한 옷을 옷걸이에서 빼낸다.
평소에 입는 누런 가운과 츄리닝 바지,티셔츠가 아닌 카탈라이프 연구팀에 있었을때. 그 아이가 기억하는 내 모습. 그 모습에 맞는 옷이다.
깔끔한 검은색 면바지,흰색 와이셔츠,흰색 가운. 모자와 선글라스는 그대로지만.
나름대로 그 아이에게 익숙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며칠 전부터 준비했었다.
"가볼까나."
옷을 다 갈아입었다. 너저분했던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깔끔하게 차려입은 나는 방 문을 열고 헬기장으로 올라가려다가,내 실수를 깨달았다.
"...애 앞에서 담배 피우면 안되잖아."
아아,애 앞에서 흡연하면 안되는걸 왜 잊었을까.
쓴 웃음을 지으며 가운 주머니 안에 있는 라이터와 담배를 책상 위에 올려둔다.
---
네바 과학단지 헬기장에 올라오는건 한 3주일만이다. 햇빛이 너무 강하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 곳이라 자주 올라오기는 싫은 곳이라,자주 올라오진 않는다. 마지막으로 여기 왔을때는 주문했던 드론 부품이나 작업용 공구 받으러 왔을때였다. 하지만 오늘은 그 싫었던 햇살도,바람도 상쾌하게만 느껴졌다.
이제 기쁜 마음으로 그 아이에게 다가가려 하자 내 마음속에 의구심이 생겼다.
정말로 그 아이를 잘 맡을 수 있을까? 내가,그 아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동안,그동안 나는 지은 죄가 너무 많은데.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걸까?
그 아이의 뒷모습에서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시리도록 푸른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 다음은 너무나 멀리 느껴지는 땅을 바라본다. 여기가 지상 50m쯤 되던가?
"다이브하면 편해지려나."
나는 지옥에 가겠지만,그 편이 더 나을지도. 지옥에서 벌을 받는 것이 차라리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
"..."
하지만 한 발자국 더 디딛을 용기를 내기에 나는 너무 나약한 존재였다. 고소공포증으로 후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고,나는 고개를 돌렸다.
아직 나는 지옥에 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차선책을 택해야지.
나는 환한 웃음을 얼굴에 띄웠다. 공예품에 가까울정도로,내가 혼을 쏟아 만든 아이. 그 아이를 바라보며 나는 큰 소리로 외쳤다.
"에덴!"
그리고 나는 웃으면서 에덴에게 달려간다음,에덴의 앞에서 잠시 헉헉거린다.
아아,이런 모습 보여주긴 그런데. 이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 보여주는거 좀 그렇잖아!
"오랜만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파파...라고 불러주려나.
조금 부담스러운데. -
282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7:31:31>>279 >>280 ...둘 사이는 어떤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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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에덴 프라임 - 서영진 (4834981E+6) 2018. 6. 8. 오후 7:49:47서영진과는 달랐다. 에덴은 여기에 서영진이 있으리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파파는 언제 오는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영진과 함께 일하던 연구원들에게 질문을 해도, 대답할 수 없다는 거절만 돌아올 뿐이었다. 새로이 배치되는 곳이 트리어라인이라는 것과, 이제 실전을 치르게 되는 실전 배치라는 것만 알고 있었을 뿐 에덴은 이 트리어라인에서 서영진을 만날 줄은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에덴, 이라고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가 에덴의 귓전에 울릴 때, 에덴은 정말 화들짝 놀라면서 몸을 일으켰다.
이리로 달려오는 영진에 질세라, 에덴도 영진의 쪽으로 내달렸다. 영진이 에덴의 앞에서 멈춰서서 숨을 고를 적에, 에덴은 이미 영진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그의 품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파파..."
에덴은 반쯤 목이 메어서는 겨우 한 마디를 꺼냈다. -
284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7:52:52음... 유진주의 의견이 우선이지만, 추정해 보자면 앞서 말했듯 에덴의 신체는 제작이 까다로우니까 실버스타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을 테고, 다른 연구원들보다는 가깝지 않았을까요?
서박사님만큼은 아니었겠지만! -
285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7:59:43또 그 소리가 들려왔다. 파파라는 소리에 나는 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었지만,동시에 속도 타들어 가는 것만 같았다. 나는 이렇게 행복해서는 안되는 사람인데 말야.
속으로는 쓴 웃음을 짓지만,입에선 자꾸 웃음이 나온다.
그래,에덴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그것을 부정 할 수 없었다.
나는 내 품에 안긴 에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는 히히힛 웃고는,입을 열었다.
"응,응. 파파야,어디 가지 않으니까. 이번엔 에덴을 혼자 내버려두지 않을게."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다음에 갈땐 한번 제대로 갈아엎을까. 내가 없다고 에덴을 막 대한건 아니겠지?
일단 진정하고,나는 에덴을 품에서 떼어낸다. 그리고 쪼그려 앉아 에덴의 눈에 눈높이를 맞춘다.
"이제 파파랑 쭉 함께니까,걱정하지 않아도 돼. 뚝!"
그래,너는 웃는 모습이 훨씬 예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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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8:13:31반갑습니다 여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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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8:15:45캡틴도 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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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8:16:42>>287
안녕하세요 박사님~~ 드디어 만났네요 ㅋㅋㅋㅋㅋ -
289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8:17:58>>288 스레 내에서도 드디어 에덴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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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에덴 프라임 - 서영진 (4834981E+6) 2018. 6. 8. 오후 8:22:02영진을 꾹 끌어안고 있던 에덴이, 나직이 한 마디 했다.
"파파, 많이 야위셨어요."
영진은 에덴의 기억 속의 모습으로 최대한 되돌아가려 노력은 했지만, 그래도 감출 수 없는 변화라는 것이 있었던 모양이다. 에덴의 눈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냈고, 재어본 적이 없기에 에덴은 자신이 기억하고 있던 영진의 체중과, 지금의 영진의 체중이 얼마나 차이나는지는 잘 몰랐지만, 에덴은 지금 그가 핼쑥해진 것 같다고 느끼고 있었다. 약간... 지친 듯한 모습. 그것이 에덴의 마음속에 약간 시큰거리는 자국을 남겼다.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다. 지금 이렇게 멀쩡히 살아 있는 파파를, 이렇게 만나게 되었으니까.
"여기 쭈욱 계셨던 거에요?" -
291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8:22:58
라이프스트림 박사의 비설을 동영상 하나로 요약해보겠습니다... -
292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8:32:49툭 하면 쉽게 박살나는 딸내미를 보고 대체신체의 강화를 생각중인 유진 양.
유진의 대체신체기술은 외골격 착용한 유진이 팔 공격만큼은 장정 셋이 달라들어도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압 방법에 부착형 전자기 교란 기기가 있을 수준. -
293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8:33:38에덴은 날 보고 야위었다고 했다. 음,하긴 그쪽에 있었을때는 움직일 일이 많이 없었는데...요즘은 움직일 일이 많이 생겼으니까,하지만 조금 빠진게 더 낫지 않으려나?
하지만 굳이 입 밖으로는 내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에덴은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양이니까. 굳이 그런 마음을 건드리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말없이 그런가? 하는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이정도면 괜찮은 반응이려나.
"이 헬기장에서 계속 지냈던건 아니지만."
복잡하다. 에덴은 그동안 자길 찾아와주지 않은 날 원망하고 있으려나? 아아,그렇게 원망하진 않았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어려운 질문엔 대답하기 어려워 농담하듯 그 질문을 받아넘긴다.
용서해주면 좋겠는데.
"...힘들진 않았으니까,파파는. 오히려 에덴쪽이 더 힘들었을거 같아."
난 그렇게 말한 뒤 이제 다리를 쭉 펴고 일어난다. 그 다음 에덴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손가락에 힘을 꾹 주고 에덴의 머리를 살짝 누른 뒤 말한다.
"얘기 들었지?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거라고. 에덴,너는 잘 해낼 수 있을까?"
나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그리 말했다.
...우리 카탈라이프 사에서 그렇게 부탁하니,슬슬 밑밥은 깔아둬야겠지. -
294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8:38:57>>291 라이프스트림 박사가 사실 인형인척 하고 있는 것인가?!
>>292 하드웨어 개발족에서 유진이 튼튼하게 만든다면,서박사는 굉장히 정밀하고 섬세하고 잔고장 많이 나게 만드는(...) 스타일이야!
그래서 유진한테 서박사가 많이 까였을거 같기도 해,서박사 이양반은 맨날 쓸데없이 복잡하고 약하게 만든다고 (...) -
295 유진 실버스타 (1251089E+5) 2018. 6. 8. 오후 8:40:10>>294 유진은 모든 스타일로 만들지만 그 부분에서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장기 사용의 필요성이니까요. 아마 서박사를 혼낸 부분이 있다면 세심하게 고장내지 마.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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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Majira ya baridi (6268642E+5) 2018. 6. 8. 오후 8:45:17>>291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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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에덴 프라임 - 서영진 (4834981E+6) 2018. 6. 8. 오후 8:46:15"이 연구단지에서 말이죠. 알아요. ...외롭긴 했지만, 저도 힘들지는 않았어요."
에덴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에덴은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는 성격이 아니었다. 인격 형성 과정이 채 끝나기도 전부터, 에덴은 낯을 꽤나 가렸다. 연구원들의 지시에 순응은 할지언정, 그들과 딱히 감정적인 교류를 나누지는 않았다. 에덴이 자기 감정을 내보일 만큼 마음을 터놓은 사람은 한 손에 꼽기에도 적었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이 마음을 터놓은 것이, 그녀의 영혼의 실질적인 창조자라고 할 수 있는 파파-서영진이었다. 그런 그가 꺼내는 말에, 에덴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저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태어났으니까요. 할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에덴은 고개를 돌려서 자신이 깔고 앉아 있던 커다란 하드케이스를 돌아보았다. 이중 삼중의 철저한 보안장비로 잠겨진 그 커다란 하드케이스에도 역시 에덴의 손목에 달려있던 것과 같은 꼬리표가 달려 있었다. 하지만 안에 든 내용물이 알기 위해서 굳이 꼬리표를 들여다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드케이스의 표면에 "XW1380" 이라는 모델명이 크게 찍혀있었기 때문이다.
케루빔 하전입자포.
결국 완성시켰는가. -
298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9:01:40할 수 있다는 에덴의 말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카탈라이프 사는 순진하지 않다. 지금까지 카탈라이프가 날 위해 해줬던 일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그동안 날 기다려준 것도 고맙다. 하지만 그것은 이제 다시 족쇄로 돌아왔다,
카탈라이프에선 에덴이 실전에 나가서 싸우기를 원했고,카탈라이프의 도움을 받아 에덴을 만든 나는 그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 에덴의 앞이 아니었다면 머리를 감싸쥐고 쥐어 뜯었을 것이다.
아직 어린아이인데,이렇게 싸우게 해서는 안되는데.
"이야,드디어 왔구나!"
그렇게 다운된 기분은 이제 내 설계도대로 만들어진 이 무기를 보고 조금 업 되었다.
케루빔,드디어 완성시켰구나!
그동안 이거 예산을 얼마나 잡아먹냐며 구박당했고,이런 구조면 도대체 어떻게 정비할거냐고 그렇게 연구팀에서 잔소리 해대더만. 실제로 한번 만들고 시험사격 하고 나서는 마음이 싹 바뀌었나보다.
그래,이 서박사님이 비싸고 고장 잘나는거만 만들어도 성능은 확실한거 만든다니까? 나는 눈을 반짝이며 케루빔이 담긴 케이스를 바라본다.
"음,에덴이 이거 쏴본적 있어? 쏘고 나서 그 과학자들 뭐라고 했으려나,역시 감탄했겠지? 내가 만든 무기중 최고니까!"
에덴이 날 어떻게 보건 신경쓰지 않고,눈을 반짝이며 에덴에게 열심히 물어본다. 응,응,그래서 어땠어?! -
299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9:13:46냉각장치의 푸른등이 붉은빛으로 바뀌며 고정쇠가 풀린 사이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방제복에 고글로 무장을 한 연구원들이 극저온의 냉매에 보관되어있던 조직샘플을 꺼내 옮긴다.
해동단계에 접어든 샘플은 빠른속도로 파괴된 세포를 재건하고 수를 불려나간다. 경이로운 재생력이지만 괴생명체에게서 떨어나온 살점에 불과하기때문에 변이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매튜. 3번 케이스로."
통제실내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닥터 리오타르는 마이크 전원을 올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곧 특수한 보관용기내로 샘플이 옮겨지고 케이스내로 푸른색의 용액이 주입된다.
"지난 표본 감시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샘플이관이 성공적으로 끝을 맺고 방제복을 차림의 비트겐슈타인 박사가 통제실로 복귀한다. 유리창 밖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닥터 리오타르는 그가 들어오자 고개를 돌려 묻는다.
"예상보다 샘플의 재생능력이 뛰어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습니다만.."
고글을 벗고있던 비트겐슈타인 박사는 갑작스러운 질문에 약간 당황한듯 닥터 리오타르를 향해 천천히 대답을 한다. 하지만 박사가 원했던 대답이 아니었던것인지 냉랭한 표정으로 그를 겨누어본다.
"34동이 폐쇄되고 연구원 둘이 격리된 일은 왜 저에게 보고하지 않은겁니까?"
불과 이틀전 연구단지내의 조직연구센터 34동이 화재와 폭발로 인해 폐쇄된 일이 발생했다. 본관과 멀리 떨어진 사동은 괴생명체의 조직샘플을 실험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닥터 리오타르는 정확한 내막을 알기 위해서 비트겐슈타인 박사를 추궁한다. 그때즈음 통제실내의 메인컴퓨터가 연구소로부터의 연락을 알리는 수신음을 짧게 울린다.
"리오타르 박사님. 소장님으로부터의 메세지입니다." -
300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9:18:2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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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에덴 프라임 - 서영진 (4834981E+6) 2018. 6. 8. 오후 9:21:49에덴이 병기로 이용될 수밖에 없다면, 그래도 최소한 전장에서 멀리 떨어져서 싸울 수 있도록 고안한 케루빔... 말하자면, 에덴에게 준 첫번째 선물이라고 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영진이 사격시험은 어땠냐고 에덴에게 호기심 가득 넘치는 말투로 묻자, 에덴은 고개를 갸웃, 하고 한쪽으로 기울였다.
"파파한테 실험 결과가 전달되지 않았나요?"
병기가 완성되고 테스트를 하게 되면 개발자가 테스트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개발자인 서영진이 사정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파견나가 있었더라도, 그에게 테스트 결과를 담은 자료가 도착했을 것이다. 실제로 그런 자료를 담은 메일이 인트라넷으로 보내지긴 했지만, 오류인지 아니면 다른 메일에 치여서 미처 못 본 건지, 영진은 그걸 못 본 모양이다.
에덴은 고개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더니 주머니를 뒤적여서는, 정보단말기-그러니까 카탈라이프제 스마트폰-를 꺼내들었다. 그녀는 앨범 항목에서 이미지 하나를 띄워서는 영진에게 보여주었다. 사격 목표로 쓰인 듯한 폐건물... 인 듯했다.
그 폐건물에는, 기하학적으로 완벽히 원형인 엄청나게 큰 구멍이 반듯하게 뚫려 있었다. 그 구멍의 단면에는, 열로 인한 융해나 분해, 연소 같은 것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완벽히 계산되어 유도되는 이온 스트림... 아마 그걸 직격으로 맞은 불행한 물건들은, 소립자 단위로 분해되었으리라.
"...하지만 병기개발부의 부장님은 못마땅해하셨어요. 에너지 소모량이 엄청나서, 저 이외의 다른 플랫폼에서는 절대 쓸 수 없을 거라면서요."
그렇게 말하면서, 에덴은 문득 커다란 후드티의 지퍼를 내리고, 그 안에 받쳐입은 까만 티셔츠의 가슴팍을 내려다보았다. 두 쇄골이 만나는 지점보다 좀더 아래에서, 기하학적인 도형의 모양이-마치 어떤 군수회사의 강철인간 사장님의 가슴에 달린 것마냥- 희미하게 노란색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FF 반응로였다. 에너지 걱정을 하지 않고 케루빔 포를 계속 쏴댈 수 있을 만한 존재는, 현재로서는 에덴이 유일할 것이다. -
302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9:28:01앗,미안 에덴주! 나가서 뭐 좀 사와야해서...좀 있다 레스 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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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에덴 (4834981E+6) 2018. 6. 8. 오후 9:32:10천천히 다녀오세요,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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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9:39:39"이봐!"
사령부 인근으로부터 들려오는 처절한 목소리에 게이트를 지키고 있던 위병들이 일제히 시선을 옮긴다. 오염지역과 인접한 야전본부로 이동했던 타격대가 돌아온것이다. 하지만 일부 대원과 전투인형만이 모습을 비칠뿐 다른 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생환한 이들 마저도 피칠갑을 뒤집어쓰거나 전투인형의 장갑 위에 실린 심각한 상황. 괴생명체에게 크게 당한것이 분명해보였다.
"피해 상황은?"
"전투대원 12명중 돌아온자는 4명정도.. 그마저도 둘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전투인형은 3기 모두 복귀했으나 그중 1기는 사령부 출입구를 넘어서기 직전에 작동정지했습니다."
내부에까지 타격대의 소식이 전달되자 식사를 하고 있던 NSRC 팀장은 제대로 끼니를 마치지도 못하고 급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녀의 뒤를 따르는 지휘관이 현황을 보고한다.
"중상자들은 응급조치 끝나는대로 외부병원으로 후송하고 전투인형의 데이터를 복구해 지휘통제실로 올려주세요."
팀장은 지휘관에게 지시를 내리며 통제실 앞에서 마주친 스콰이어 소령에게 짧게 거수경례를 한다. 큰 부상을 입은 대원들은 응급실로 향하는 내내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리고 정비실로 옮겨진 전투인형들은 흉한 몰골로 테이블 위에 놓여진다.
"전방에 배치된 병력들.. 모두 전멸했어.. 빨리 알려야한다.."
수술대 위에 놓여진 대원은 흰자위를 드러낸 와중에도 웅얼웅얼 작게 중얼거리더니 안정제와 마취제가 들어간후에야 스르르 눈을 감는다. 수술 집도준비를 마친 의무관은 병사가 남긴 한마디에 잠시 흠칫하지만 곧 의료기구를 손에 쥔다. -
305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9:51:12>>300
레바테인주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302
다녀오세요~~ ㅎㅎ -
306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10:00:12"아,다른쪽으로 연락을 했나보네."
그 본사에서 짜증나는 양반들 메일은 아예 읽지도 않고 휴지통에 갖다 버리는데 하필 그런 양반들이 사격 결과 레포트를 보내준 모양이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고는 에덴이 꺼낸 단말기를 지켜본다.
으으음,바로 바로 보지 못한게 한이다! 다음부터는 모든 메일을 꼼꼼하게 확인하자고 다짐하며 에덴이가 보여주는 단말기 화면을 보니.
내가 생각하던 그 모습이 그 화면에 고스란히 떠있었다.
"완벽해."
그것으로밖에 표현 할 수 없었다. 완벽했다. 4Km의 사정거리에서 날아와 피격된 물체가 존재했다는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소멸시킨다. 지금까지의 전투인형에선 볼 수 없는 화력이다.
2세대 전투인형들의 시대였을때,레일건을 처음으로 장착한 글라시스의 기체들을 본 그 느낌과 똑같았다.
그 전까지의 기체들과는 비교 할 수 없는 압도적인 화력,이 계획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는 생각에 나는 희열을 느꼈다.
드디어 성공했어!
"그 부장,쓸데없는 소리 하고 있다니까."
아니,이렇게 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사소한 문제가 뭐가 대수냐고. 나는 에덴의 가슴팍에 있는 FF반응로를 바라보며 병기개발부 부장에게 툴툴거렸다.
이 케루빔은 지금은 오직 에덴만이 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FF반응로도 양산이 가능할거고,그럼 케루빔 10기정도는 동시에 운용 가능할텐데. 예산을 좀 더 투자하면 되잖아!
그리고 에덴은 병기개발부의 그자식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진 모르겠지만,썩 기분 좋지는 않은것 같았다. 나는 속으로 열이 뻗쳤다.
...에덴이 이렇게 강해졌는데,조금은 칭찬해줘도 되잖아. 망할 병기개발부 자식들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에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리고 빙긋 웃으며 말한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진심이다.
에덴이 내 마음을 얼마나 알아줄지는 모르겠지만,나는 지금 에덴을 보며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에덴한테 선물!
파파가 에덴의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자,원하는거 있어? 뭐든지 해줄게. 약속!"
새끼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모두 접는다. 응,에덴이 원하는건 뭐든지 들어줄만하잖아.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다녀왔다아아ㅏㅇ~! -
307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10:00:49그나저나 대체 무슨 떡밥인거죠 스레주우우우?!
괴생물체가 연구소에 있다니.. -
308 Majira ya baridi (8504788E+5) 2018. 6. 8. 오후 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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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0:09:17뭐지? 무슨 떡밥들이 여기저기 널려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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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10:11:33그나저나 왜 다른분들은 일상 안돌리세요오오오
서박사 관음관음하고 싶어요오오오오 -
311 라이프스트림 박사의... (8504788E+5) 2018. 6. 8. 오후 10:14:12"시냅틱 스크립트 점검 완료에...윈터도 잘 하고 있고...남은건 오리진인가."
NSRC의 가장 깊은 연구동에서 '스스로' 수중 배양캡슐에서 문을 열고 나오며 말을 중얼거리자니 기분이 묘하다. 윈터 라이프스트림은 어떤 AI프로그래밍 없이 인간의 천억개으 달하는 신경 시그널의 강약만을 집어넣어 작동하는 가장 인간다운 로봇을, 오리진 프로젝트는 인간의 시냅스 맵을 해석하기 위한 연구용 기체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내 몸이기도 한 이모탈은...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세대 인간."
인형의 견고한 설계 위에 인간의 아이덴티티를 넣어, 단백질 덩어리의 나약한 구조에서 벗어나는 신인류 계획. 이제 세상에 이모탈 계획이 알려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인류에 희망을, 죽음을 지배하는 영광을. -
312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후 10:14:55
격납고 안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 환기구로 어스름히 비쳐드는 빛만이 유일한 조명이었다. 그 흐릿한 조명 너머로, 무언가가 비쳐보이고 있었다. 그 미세한 빛을 머금고 반짝거리는 세 쌍의 렌즈. 문득 어둠 속에서 황색의 LED 조명이 몇 개인가 번쩍, 하고 빛났다. 덜커덩, 하는 소리가 어둠 속에서 난데없이 울리더니, 우우우우웅 하는 나지막한 공진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덜덜거리는 소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푸슈, 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공기가 매캐한 냄새를 퍼금고 격납고로 퍼져나갔다. 기이이이잉, 하는 서보모터 우는 소리, 그리고 철컹, 하고 지면을 둔탁하게 때리는 소리. 어둠 너머에서 무언가 움직이고 있었다. 무언가가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것이 한 발짝 한 발짝을 내딛을수록, 어슴푸레한 빛 속에서 그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강철의 관으로 온 몸을 둘러싼 야수가, 두 다리로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 야수의 발걸음이 어렴풋이 빛이 새어들어오는 환기구를 지나, 격납고의 문 앞에서 멈춰섰다. 위이잉, 하는 소리와 함께, 그 야수의 양 팔이 올라가서는, 양 손으로 격납고 문짝을 하나씩 손으로 짚었다. 하늘을 바라보고 있던 어깨 위의 12.7mm 기관총에서 철커덕, 하고 노리쇠 전진하는 소리가 남과 동시에, 말려들어가 있던 총열이 튀어나오고, 사통장치가 펼쳐지면서, 그 총열을 하늘이 아닌 전방으로 힘차게 겨누었다. 그것을 신호로 한 듯, 강철의 야수가 힘껏 문을 열어젖혔다.
덜컹, 하는 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기지의 조명 사이로, 디지털 러브가 걸어나왔다.
「디지털 러브」
「준비되었고 장전되었음」
「미션 목표가 제시되기까지 대기 중」 -
313 이름 없음◆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15:13>>307
샘플을 잘못 깠다가 참사가 일어난걸 덮으려다 들켜서 추궁당하는 장면입니다~~~
>>308
살살 하나씩 푸시는건가요ㅋㅋ.. 그렇다면 굳이 비공개 설정으로 주시지 않았어도 됐을것 같은데..!
>>309
지금은 스레 극초반.. 한창 떡밥을 풀기 좋은 타이밍 아니겠습니까!!
>>310
제가 레스주라면 여기저기 손을 들고 다녔겠지만 ㅎㅎㅎ... 그러고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자리라 흑흑.. -
314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10:18:38>>311 윈터 떡밥 너무 빨리 풀린거 아니야?!
>>312 러브간지!
나중에 러브랑 한번 2인 1조로 작전 한번 뛰어보고 싶네요. 러브 서포트하면 혼자서 러브가 길 다 뚫어버리는...!
로봇의 로망은 역시 떡장갑!
근데 손 비는 레스주들 많은거 같은데,다들 돌려보시는건 어떻씀까! 스레주는 조금 바쁜거 같으시고... -
315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0:23:35그런 의미로 레바테인주가 돌릴 분을 구한당!
-
316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24:15>>314
캡팁은 아주아주 여유롭답니다 흐헣흐흫흐흫... 여러분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을뿐이죵~~ -
317 NSRC 인트라넷 (8504788E+5) 2018. 6. 8. 오후 10:24:31Dr.Lifestream >> 아아, 현시간부로 프로젝트 오리진의 잠금을 해제합니다.
Dr.Lifestream >> 프로젝트 오리진의 암호는 [ The Last Question ]
Dr.Lifestream >> 인류에 희망을, 불사의 영광을!
Dr.Lifestream >> Unlock Code#000001 Origin,
System : Dr.Lifestream is disconected.
System : New Project Activated [ ORIGIN, Immotal ] -
318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29:03>>315
돌리실분이 따로 없다면 캡틴이 손이 비는데.. 혹시라도 어제 돌려서 다른분들과 돌리시길 원하신다면 말씀해주세요~~ -
319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30:39아참 그리고 이벤트 진행은 2번(선택형 이벤트를 따로 두고 레스주들이 원할때마다 하나씩 골라가는것)이 조금 더 우세한 관계로 2번으로 낙찰되었습니다~~ 오예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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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10:30:47음,아직까진 양쪽 다 별 접점이 없긴 하지만.
서박사는 닥터 라이프스트림을 굉장히 싫어하게 될거 같습니다.
에덴보고 케루빔으로 날려버리라고 말할정도로 싫어하게 될지도(? -
321 NSRC 인트라넷 (8504788E+5) 2018. 6. 8. 오후 10:30:50떡밥을 천천히 풀려고 했는데 원활한 이야기 전개를 위해 좀 빨리 풀었어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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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32:22메인은 괴수와의 전투지만 캐릭터들끼리 관계를 형성하거나 이야기를 꾸려나가는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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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NSRC 인트라넷 (8504788E+5) 2018. 6. 8. 오후 10:35:12>>320 헉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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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0:35:33>>319
오예~!
>>318
일단 다른 분들 없는가 보구 정할겡!!
그런데 같이 돌릴 분 있낭~ -
325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36:04>>324
알겠습니다 ㅎㅎㅎ!! -
326 Majira ya baridi (8504788E+5) 2018. 6. 8. 오후 10:36:08어 사실 떡밥 다 풀려고 캡틴과 일상 하려고 했는ㄷㅔ... 좋아 이렇게 된 이상 멀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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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에덴 프라임 - 서영진 (4834981E+6) 2018. 6. 8. 오후 10:39:01레일건을 가장 먼저 보병용으로, 정확히는 전투인형용으로 투입한 것은 글라시스가 최초였다. 기술력에서 앞선다고 자부하는 카탈라이프가 글라시스에게 한 방 먹은 셈으로, 그것은 스케일은 작았지만 냉전 시대의 스푸트니크 쇼크와 비슷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에덴 프라임과 케루빔 하전입자포는 카탈라이프의 최신 병기일 뿐만 아니라, 서영진의 앙갚음이기도 했다. 3세대 인형이 단독 운용 가능한 전투용 이온 캐논... 몇십 년 전만 해도 SF 공상과학 매체에서나 그려낼 법한 그 물건이, 현실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케루빔의 성과에 기뻐하는 서영진을 보고 있는 에덴 프라임은 영진만큼 기뻐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았다. 아니, 파파를 봤을 때 깜짝 놀라면서도 기뻐 보였던 얼굴은 어디로 가고, 왠지 시무룩해 보이는 무표정이 거기에 자리잡고 있었다.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영진의 말에, 약간 희미한 미소를 띄어 보였지만, 왠지 그 눈가는 약간 슬퍼 보였다. 그녀는 잠시 저 하드케이스를 힐끗 돌아보더니, 자신의 왼손을 내려다보았다. 왼손의 손바닥에는 케루빔 캐논의 통제를 위한 제어 시냅스 소켓이 장착되어 있었다.
그때, 영진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고 제안하자, 에덴은 다시 영진의 얼굴로 고개를 돌렸다. 예전 같으면 폴짝 뛰고 기뻐했을 에덴은, 영진이 제시한 소원에 한층 심각한 무표정을 지었다. 잠깐 뭔가 머릿속으로 어쩌면 좋지, 하고 계산하는 듯이, 에덴은 잠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약간의 뜸을 들인 후에, 에덴은 살며시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었다.
"아뇨, 지금은 그냥 이렇게 같이 있는 것으로 충분해요, 파파."
# 으 ㅏㅏ아ㅏㅏㅏ아아 늦었다 8ㅁ8 -
328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39:26>>326
멀티로 하면 집중이 분산될텐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우선은 레바테인주랑 돌리시는걸 추천합니다~~ -
329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0:41:28무기기술은 글라시스가 휴머노이드기술은 카탈라이프가 압도적으로 뛰어난편입니다. 혹시나 설정에 도움이 될까 참고차원에서 짧게 레스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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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0:45:35>>326
아니면 난 다른 사람 올 때까지 기다려두 괜찮으니깐 캡틴이랑 돌려도 괜찮앙!
느긋하게 하는게 좋거든~ -
331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10:49:20에ㅌ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네요. 지적 감사해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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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후 10:51:24>>314
「디지털 러브는 외부 인력과의 협동 역시 준비되어 있음」
「그것과는 별개로 지금부터 할 말은 사족이니 귀담아들을 필요 없음」
「딸내미가 사춘기인 것 같음」 -
333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10:54:49>>332
엣... 사춘기라뇨(옆눈) -
334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11:01:06에덴의 무표정함과,다운된 텐션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실수했다는걸 알았다.
...너무나 나쁜놈이네,나는,오랜만에 에덴을 봤는데 뭐에 집중해야할지 생각을 못했어. 이런 사소한거에 한눈팔리다니.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솔직히 말해서,나는 에덴의 생각을 이해 할 수 없다. 에덴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본 파파가 자신에게 신경써주지 않고,케루빔에 신경쓴다고 실망한걸까? 자신은 고작 케루빔의 발사대라고 생각하는걸까? 아니면 거기까지는 아니고,테스트 도중 안좋았던 기억이 생각나서 텐션이 다운된걸까?
확실한건 내가 잘못했다. 나는 속으로 소리를 지른다.
여전히 쓰레기구나,나란 인간은...예전이랑 전혀 바뀌지 않았다. 아무리 바뀌려고 노력해도,아무리 바뀌려고 노력해도...그대로야.
서영진,너는 에덴에게 좋은 파파도 될 수 없구나. 적어도 그것만큼은 해냈어야 하는데.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 나는 머리에 손을 짚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서 밝은 햇살이 내려쬔다.
두통이 조금 가시자,다시 에덴을 보고 웃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진심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많이 얘기해도 되는데."
나는 그렇게 말한 뒤,등 뒤를 돌아본다. 헬기장에 이렇게 오래 서있으면 민폐인데.
이제는 슬슬 내려가야 할 것 같다. 나는 한숨을 깊게 내쉬고 에덴에게 한마디 더 말한다.
"그럼,슬슬 내려가볼까? 앞으로 에덴이 살 곳도 보는게 좋을테고."
젠장,유진이 보고 있었다면 한대 쎄게 날 때렸겠지?
도대체 아버지라는 놈이 말이야,어떻게 하는 짓은 이모양이냐고.
...그래도 난 좀 이기적인 인간이라,지금 속으로는 에덴의 좋은 파파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예전이랑 바뀐 것도 없는 주제에.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슬슬 막레로 할까? 아니면 좀 더 하고싶어?
서박사의 안좋은 습관은 대충 이런느낌...예전에 있었던 일때문에 트라우마도 있는데,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성격을 버리지도 못해서 에덴이를 배려하지 못하기도 하고.
으음,에덴주는 어떻게 생각해? 서박사 괜찮은거 같아? -
335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11:01:18에덴의 무표정함과,다운된 텐션을 보고서야 알 수 있었다. 내가 실수했다는걸 알았다.
...너무나 나쁜놈이네,나는,오랜만에 에덴을 봤는데 뭐에 집중해야할지 생각을 못했어. 이런 사소한거에 한눈팔리다니.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솔직히 말해서,나는 에덴의 생각을 이해 할 수 없다. 에덴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랜만에 본 파파가 자신에게 신경써주지 않고,케루빔에 신경쓴다고 실망한걸까? 자신은 고작 케루빔의 발사대라고 생각하는걸까? 아니면 거기까지는 아니고,테스트 도중 안좋았던 기억이 생각나서 텐션이 다운된걸까?
확실한건 내가 잘못했다. 나는 속으로 소리를 지른다.
여전히 쓰레기구나,나란 인간은...예전이랑 전혀 바뀌지 않았다. 아무리 바뀌려고 노력해도,아무리 바뀌려고 노력해도...그대로야.
서영진,너는 에덴에게 좋은 파파도 될 수 없구나. 적어도 그것만큼은 해냈어야 하는데.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 나는 머리에 손을 짚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시리도록 푸른 하늘에서 밝은 햇살이 내려쬔다.
두통이 조금 가시자,다시 에덴을 보고 웃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진심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많이 얘기해도 되는데."
나는 그렇게 말한 뒤,등 뒤를 돌아본다. 헬기장에 이렇게 오래 서있으면 민폐인데.
이제는 슬슬 내려가야 할 것 같다. 나는 한숨을 깊게 내쉬고 에덴에게 한마디 더 말한다.
"그럼,슬슬 내려가볼까? 앞으로 에덴이 살 곳도 보는게 좋을테고."
젠장,유진이 보고 있었다면 한대 쎄게 날 때렸겠지?
도대체 아버지라는 놈이 말이야,어떻게 하는 짓은 이모양이냐고.
...그래도 난 좀 이기적인 인간이라,지금 속으로는 에덴의 좋은 파파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예전이랑 바뀐 것도 없는 주제에.
앞으로 잘 할 수 있을까?
//슬슬 막레로 할까? 아니면 좀 더 하고싶어?
서박사의 안좋은 습관은 대충 이런느낌...예전에 있었던 일때문에 트라우마도 있는데,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성격을 버리지도 못해서 에덴이를 배려하지 못하기도 하고.
으음,에덴주는 어떻게 생각해? 서박사 괜찮은거 같아? -
336 Majira ya baridi (8504788E+5) 2018. 6. 8. 오후 11:02:32캡틴 시트스레 확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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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서박사 (9274429E+6) 2018. 6. 8. 오후 11:03:50앜 두개 올라갔다!
>>323 인간의 영혼을 로봇의 육신에 집어넣으려 하다니,서박사가 굉장히 싫어하는쪽입니다! 서박사는 로봇을 최대한 인간같이 만들려 하는데!
>>332 사춘기라니!! 아직 초등학생이라구!
>>333 ...리얼리? -
338 Majira ya baridi (8504788E+5) 2018. 6. 8. 오후 11:06:14라이프스트림 박사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라이프스트림 박사는 인간의 육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로봇을 지못할 정도로 생전에 그런 분야에 쇵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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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1:15:31올리신 시트는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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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에덴 프라임 - 서영진 (4834981E+6) 2018. 6. 8. 오후 11:28:44제가 한 명의 소녀이길 바랐던 건 파파였잖아요. 에덴은 외쳤다. 속으로만 외쳤다. 그 생각이 소리가 되어 입으로 나오는 일은 없었다. 에덴은 참으로 섬세한 감정을 가지고 만들어졌다. 자기 스스로의 모습과, 눈앞에서 자괴하고 있는 서영진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고통이 되어 회로에 꽂혔고, 에덴은 자신의 감정의 예민함을 원망했다. 하지만 곧 그녀는 그 생각을 떨쳤다. 자신은 결국, 인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인형이다. 자신은 그것을 잊으면 안 되었다. 이기적인 생각은 여기까지. 하고, 에덴은 머릿속으로 되뇌었다. 그리고는 어렴풋이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는 아름답고도 청아한 조각상 같았다.
"앞으로 이야기할 기회가 많을 거에요, 파파."
에덴은 총총 걸어가서는, 자기 몸집만한 그 하드케이스를 번쩍 들어올렸다. 그 모습이 놀라울 수도 있겠지만, 딱히 놀라울 것도 없다. 에덴 프라임은 카탈라이프 사의 최신예 가이노이드다. 그 몸 안에 고이 모셔져 있는 FF 반응로를 뺀다고 하더라도, 그 신체능력만으로 충분히 하나의 전력이 될 수 있는 전투인형이다. 그걸 증명하기라도 하듯, 에덴 프라임은 그 커다란 하드케이스를 집어든 채로도 아무렇지 않게 걸어서 영진의 앞으로 돌아왔다.
"아뇨, 제가 찾아갈 수 있어요. 파파. 제가 보기에 파파는 피곤해 보이세요. 좀 쉬셨으면 좋을 것 같은데... 절 만드실 때에도, 다른 연구원들보다 평균 수면시간이 한참 짧으셨잖아요."
그렇게 말하고는, 에덴 프라임은, 다시 미소지었다. 쓴웃음처럼도 보이는 어렴풋한 미소... 그것은 조각상같은 미소는 아니었다. 하지만, 딱 그 나이대- 10대 초반의 소녀가 지을 법한, 사람다운 미소였다.
"그리고 담배 줄이세요, 파파. 표준 후신경만 갖고도 파파가 평소에 얼마나 담배를 피시는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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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음, 발전의 여지가 보이네요 ^*^! 이 이상은 노코멘트☆
# 슬슬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도 좋을 듯해요! -
341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1:30:43마무리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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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11:32:54>>341
일상의 마무리단계라는 말이었는데 다른 뜻으로 들렸나요0ㅁ0?! -
343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1:34:00>>342
아하~ 뭔가 어감이 그렇게 들려나봥 ㅎㅎ -
344 맥스주 (0872804E+5) 2018. 6. 8. 오후 11:41:35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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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1:42:23맥스주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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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1:44:12맥스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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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D1617A1 L0V3 (5393512E+6) 2018. 6. 8. 오후 11:44:50>>344
「생명체 엔지니어 맥스. 메카닉 L0V3가 반가움을 표함. 좋은, 저녁.」 -
348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1:45:42캡틴은 며칠간은 스레에서 쭉 상주할 예정이니 혹시나 필요하시면 불러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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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1:50:32손이 비는데 관전하시는분들은 혹시 이벤트를 기다리시는겁니까 ㅠㅠ 죄송합니다.. 빨리빨리 만들어서 올리겠습니다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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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서박사 - 에덴 (9274429E+6) 2018. 6. 8. 오후 11:52:24"요즘은 좀 많이 자서 탈이라니까."
에덴이 그렇게 말하지만,요즘은 예전에 비해 잠도 실컷 자고 먹을 것도 원하는대로 먹고 (야식은 이틀에 한번꼴로 먹고) 아아주 편하게 지낸다. 근데 그런데도 살이 빠지는건 역시 음...스트레스를 안받아서 살이 덜 찌는거려나?
어쨌든 몸 관리는 괜찮게 하는 편이라구.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어 핸드폰 액정에 내 얼굴을 비춰본다. 내가 그렇게 힘들어보이나? 으음...
그 다음은,아니나 다를까 담배 이야기였다. 이건 어쩔 수 없다. 이것만큼은 안돼.
금연을 하느니 차라리 자살하고 말겠다.
단호하게 잘라서 '안돼!'라고 말할 생각이었지만,아무래도 지금 에덴한테 이런 얘기를 하는 것도 조오금 안좋을거 같고.
조금 장난스럽게 넘겨볼까?
"으응...아무래도 에덴이 그렇게 잔소리 하는걸론 끝지 못할거 같아. 파파는 담배가 없으면 살아 갈 수 없거든-"
그래,담배 피지 않으면 머리가 너무 아프다니까. 지금도 에덴 앞에서 담배 피우는 모습 보여주기 싫다보니 담배랑 라이터 놓고왔는데. 벌써부터 담배가 땡긴다.
시원한 공기 들이마신 다음 입에 담배 물고 터보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고.
담배에 스며든 묵직한 기름맛을 음미하며 폐를 태우는...으으,생각하니 또 피우고 싶어지네.
참자,참아. 이런 자리에서까지 담배 생각 해야겠어?
"그니까,우리 딸,파파가 금연 할 수 있도록 도와줘.오케이?"
그 그리스 신화에 계속 굴러떨어지는 바위를 산 위에 올리는 남자가 있었던거 같은데.
에덴이 날 금연하게 만들려고 하면 그건 그만큼 어렵지 않을까?
내가 담배를 끊으면 7월에 눈이 올텐데,그정도로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나는 에덴을 보며 키득키득 웃는다.
"하지만 에덴같은 딸이 있다면 쉬울지도 모르겠네-"
어쩌면,아아아주 어쩌면! 담배를 끊을 수 있을지도.
//그럼 이걸 막레로! 수고했어 에덴주! -
351 레바테인주 (4308847E+5) 2018. 6. 8. 오후 11:53:06>349
레바테인주는 그저 사람이 없는 것 뿐이당!(두둥) -
352 캡틴◆r7qi32CN0Y (2749563E+6) 2018. 6. 8. 오후 11:53:34영진주 에덴주 장시간 돌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351
ㅠㅠ... -
353 에덴주 (4834981E+6) 2018. 6. 8. 오후 11:58:45수고하셨어요 영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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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서박사 - 에덴 (4116763E+5) 2018. 6. 9. 오전 12:01:11>>353 에덴주도 수고했어! 에덴...시트 볼때부터 매력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귀엽고 심리묘사도 정말 맘에 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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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01:47캡틴도 시간이 팡팡 남아돌때는 언제든 돌릴수 있으니 불러주시와요~~
아마 캐릭터의 설정을 배경에 녹여내는데 조금 도움이 되실것 같습니다!! -
356 에덴 프라임 - 서영진 (1828973E+5) 2018. 6. 9. 오전 12:03:25아뿔싸. 차라리 단호하게 거절을 하지. 돌려서 거절하려면 기다려 달라고 시간이라도 끌어볼 것이지. 하다못해 도와달라는 말을 덧붙이지라도 말지. 그만 에덴 프라임은 서영진의 "금연을 도와달라" 라는 말을 너무 곧이곧대로 들어 버리고 말았다. 그녀는 인풋과 아웃풋이 확실한 로봇이기도 했고, 인격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 인격은 무슨 말이든 잘 곧이듣는 순진한 10대 초반의 소녀였던 것이다.
"이해했어요, 파파."
아니다. 오해다.
# 보너스! ^*^ -
357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전 12:03:26그리고 서박사가 금연을 하면 벌어질 일들
1.7월에 눈이 옵니다.
2.크리스마스에 산타할아버지가 진짜로 선물주러 옵니다.
3.괴생물체가 착해집니다.
4.전투인형들이 인간으로 바뀝니다.
...대충 이정도 이벤트가 일어날 확률 = 서박사가 금연할 확률쯤 되려나. -
358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06:53>>357
...안한다는거잖아?! -
359 에덴주 (0477266E+4) 2018. 6. 9. 오전 12:10:26>>354
저야말로 즐거웠어요!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딸내미의 폭풍애교를 보여드릴 테니 각오하시라... -
360 에덴주 (0477266E+4) 2018. 6. 9. 오전 12:11:50그러고 보면 레주, 각 소속별로 거주하는 장소가 다른데, 플레이어 캐릭터들이 그 거주장소들을 오가는 데에는 별 제약이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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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전 12:12:45>>358 아니야! 안하는게 아니라...불가능한거라구!
그럼 이만 자러 가보겠슴다! 내일 타란튤라 데려와서 일찍 자야하다보니... -
362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14:03>>360
둬봤자 커다란 의미는 없을것 같습니다 ㅎㅎ 분명히 따져보면 뭔가 제약이 하나둘씩은 나올테지만.. 상관없습니다!
>>361
수고 많으셨습니다 나중에 또 봐요 영진주! -
363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전 12:17:09
「토요일은 밤이 좋음」
「죽이는 노래 하나 듣고 갈 것을 제안함」 -
364 에덴주 (0477266E+4) 2018. 6. 9. 오전 12:19:15>>362
대답해 주셔서 감사해요! 음~ 이리저리 놀러다녀 볼까☆ -
365 이름 없음 (1160634E+5) 2018. 6. 9. 오전 12:24:18새로 시트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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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27:28>>365
하하! 확인했습니다! -
367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27:56>>364
넵넵~~ 다른 소속분들과 일상을 돌리셔도 무방합니다! -
368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28:18똑똑.
만물박사가 왔어요! -
369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29:33전투에서의 역할은 정탐과 정보제공 그리고 주변의 적이 오는가 같은것을 탐지 해주는 역할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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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29:52그리고 캡틴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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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29:53플로라주 어서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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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30:51플로라주 안녕!
얏호 미니스타의 새 친구당! -
373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32:17레바텐주 안녕!
반가워! -
374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32:26>>372
뭔가 반쯤 정신 놓고 있는건가...?
미니스트라의 새 친구당! -
375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33:07아무튼 나도 반가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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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33:48일상을 하고 싶지만...
시간이 시간이라 어려우려나?
아 그보다 일상해고 되나? -
377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34:00이벤트 리스트는 내일중으로 간략히 시트스레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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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34:32>>376
넵 당연하죠~~ 아까 레바테인주가 일상 구하시던데 두분다 시간이 되신다면 돌리셔도 될듯합니다!! -
37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38:22그리고 저 캡틴도 이렇게 눈누난나 여유롭게 있을때는 손이 아주 자유롭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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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38:50내일은 주말이니 레바테인주도 한가하니 오케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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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39:27잘됐네요!! 소속도 같겠다 같이 돌리시면 되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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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41:45좋아! 선레로 생각해두는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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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42:33혹시나 손이 비시는분이 계시다면 캡틴을 불러주셔도 됩니다 호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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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전 12:42:59「그리고 블랙라텔은 암에 걸려 죽으려고 하는 것 같음. 재귀진단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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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43:15>>382
음...그다지 떠오르는건 없어! -
386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44:14디지털 러브주 안녕!
블랙라텔은 왜 암 걸리려 그래 ㅋㅋㅋㅋ -
387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45:10ㅋㅋㅋㅋ 그러넹~ 블랙라텔 고통받는 중이다 ㅋㅋㅋㅋ 다음에 한번 돌려보고 싶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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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45:17>>385
그럼 내가 뭔가 선레라도 써올까! -
389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전 12:53:35>>386
「D1617A1 L0V3가 반가움을 표시함.」
「적절한 인사용 프로토콜을 발견. 지금 재생함.」
「안녕하신가! (오버워● 라인●르트 풍으로)」 -
390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57:21>>389
반가워요 디지털 러브. 당신과 오래전 존재한 캐릭터의 노익장 같음이 잘 어울리는군요. -
391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09:26>>388
응응 부탁할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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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09:51잠깐 급히 할일이 있어서 해결하고 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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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1:15:04“감사합니다. 그럼 가보도록 할게요. 안녕히.”
띄워놓은 홀로그램으로 꾸벅이는 자세를 비춘다.
방금 이 사람에게 레바테인이 어디 있는지 물어보았다.
지금은 테스터팀의 일원으로 임시 소속 되어 있다.
같은 팀원과 정보를 공유하는것은 중요한 일이 될것이다.
아까 받은 정보대로 레바테인이 있는 곳으로 간다. 이윽고 레바테인으로 보이는 자를 발견하였다.
다가가서 음성으로 인사말을 건넨다.
“안녕하세요 레바테인. 이번에 임시로 팀에 소속된 정탐기 플로라 입니다.”
홀로그램을 띄워 지긋이 눈을 감고 꾸벅 한다. -
394 레바테인-폴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1:18:12혼자서 장비를 정리하는 도중 누군가가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들었다.
정비하고 있던 손을 멈추던 그는 최근 들어 날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였다. 기분탓이리라.
여하간, 자신을 부른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리니 그곳에서는 여성. 더 정확히는 여성의 홀로그램이 바로 눈에 띄였다. 홀로그램은 지긋한 눈빛으로 꾸벅하고 인사하였다.
"...반갑다. 미니스트로 소속의 레바테인이다."
레바테인 또한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자 자신이 고개를 숙인 위치에 다른 로봇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던 둥근 로봇과 홀로그램 여성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너도 전투 인형...? 인가보군." -
395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전 1:19:53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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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1:20:25유진주 어서오세요!! 이 늦은 시간에 후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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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전 1:21:14이리저리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유진이라면 사실 사이보그가 아닐까 하고 있었츰 -
398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1:21:49유진주 안녕! 방금 시트 통과된 플로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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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2:55유진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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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4:49>>397
사이보그인거야?! -
401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1:26:05고개를 숙일정도로 키가 크니 조금 몸을 띄워 홀로그램과 눈높이가 같게 해주었다.
“저는 전투에 활용되는 장비가 있긴 하나 엄밀히 말하자면 전투 인형은 아닙니다. 더더 군다나 제가 인형의 형태도 아니지요.”
“제가 가진 장비들로 보았을때 저는 탐사정 정도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보는것이 합당합니다. 저는 주변에 존재하는 지식을 수집하는게 목적이니.” -
402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1:29:48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홀로그램을 늘린 모습을 보며 그는 대화를 해야하는 상대는 홀로그램 쪽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폴로아의 대답을 들은 레바테인은 이해를 하였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인형이라기 보다는 공 같은 느낌이군."
"지식을 수집하는건가."
플로라의 이야기를 들은 레바테인은 다시 되묻듯이 그 말을 따라해보았다. -
403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1:34:22사람분들에게는 홀로그램으로 보는것이 더 자연스러워 해 이렇게 홀로그램에게 대화하는 느낌으로 하게 한다.
물론 홀로그램은 허영이고 본체는 밑에 있지만 보이는것이 중요한것이곤 하다.
지식을 수집하냐는 되물음에 부드러히 미소를 지었다.
“네. 맨처음 제가 가동됬을때 부터 저는 지식을 수집하라 명을 받았으니까요. 현재도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지식이 남아 있답니다.”
모아도모아도 지식이란 계속해서 흘러넘친다.
끝 없는 목적이지만 내게는 이것이 가동되는 이유다. -
404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전 1:36:36플로라랑 레바테인주 안녕!!
팔 하나는 로봇이니까 -
405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1:38:14그의 질문에 플로라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설명하였다.
지금도 수많은 지식이 남아 있다는 그녀의 대답은 레바테인이 느끼기에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어떤 지식들을 모으는 것이지? 지금의 나로서는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
레바테인은 플로라를 바라보며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였다. -
406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1:41:40>>404
아하~! -
407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1:42:57“어떤것이든지요. 철의 비중. 코미디언의 방송기록. 개구리의 생태. 괴생물체의 치악력. 생물의 수분비율... 어떤것이든 제 지식에 담겨 있지 않은것이라면 수집한답니다.”
탐색하라는 명령은 아마 내가 있던 그 주변만을 탐색하라는 것 이었을것이다.
그곳에 있던 기록을 탐색한 결과 나는 시험 가동중이었고 페러사이트 사태가 일어나 그대로 지속되어 버린것이다.
“그래도 나름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지식부터 모으고 있답니다. 가능하면 인류에게 가치가 있는것으로요.” -
408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1:49:33"말 그대로 지식이란 것을 전부 모으는군."
플로라의 대답에 레바테인은 그 흥미로움이 계속해서 상승하였다.
무엇보다도 코미디언의 방송기록은 개발당시 데이터에도 들어있지 않는 것이었니 말이다.
"네가 맡은 역할도 대단히 중요한거군. 존경하게 된다."
레바테인은 진심을 다해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인류를 위하여 다양한 지식을 모은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닐 것이니 말이다. -
409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1:55:15“수집해도 괜찮은것이라면 말이죠.”
홀로그램을 끄덕이며 긍정의 표시를 했다.
이런 홀로그램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대화의 부드러움도 전부 여러가지 지식을 모아낸 것이다.
홀로그램의 모습도 목소리도 사람들에게 호감을 살만하게 만든것이다.
“감사합니다. 레바테인.”
존경한다는 말에 반응하였다.
“제가 맡은 역할도 라고 하셨는데 레바테인은 누구의 역할을 빗대어 말씀하신건가요?” -
410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1:58:06플로라의 질문에 그는 서슴없이 대답하였다.
"모든 이들을 빗대어 말한 것이지. 나와 같은 전투 인형이나 그것을 개발하는 연구원이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까지. 각자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있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너의 역할 또한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
411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2:11:54“모든 이들이라. 그렇군요. 이해했습니다.”
레바테인은 개인적인것보다 집단적인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인격체 인듯하다.
“세상에는 많은 일들이 있고 많은 문제에 부딪히게 되죠. 각자에게는 그 문제에 대한 해결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겠죠.”
레바테인에 대한 간략한 정보들을 되 짚어본뒤 질문이 생각났다.
“당신의 기록을 보면 당신은 8년 가까이 귀환하지 않았더군요. 그 귀환기간의 이유도 당신의 어떤 역할이었던것인가요?” -
412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2:18:19플로라의 이야기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무언으로 그 이야기에 동의한 것이었다.
이야기가 이어나가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은 플로라가 레바테인에게 하는 질문이었다.
8년 가까이 행방불명된 채 어떤 역할이었는지 물어봤을 때 레바테인은 망설임 없이 대답하였다.
"평범한 사람. 이라고 답변하는게 적당할거다."
"8년이란 시간 동안 나는 어떤 주민들로부터 평범한 사람으로서 대접 받았고 그런 대등한 관계로서 나는 그들과 소통하는 나날을 보냈다.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힘을 쓰는 역할을 주로 맡았던 것 같군."
무거운 물건을 옮긴다던가 나무채로 들고온다던가...
옛 생각을 하는 도중 마저 대답하듯이 그가 입을 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지키는 역할도 가졌었다. 이곳에 귀환하기 전 괴생명체의 습격 속에 그들을 지키며 무사히 도망치게 하였지. 이 팀에 합류한 것도 그 때문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지키고 쉽기 때문이다." -
413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2:28:46“평범한 사람이라. 하지만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죠.”
레바테인은 사람이 아니다. 전투인형이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사는것은 레바테인의 역할로 괜찮은것이었을지.
“어째서 당신은 그때 평범함 사람으로서 대우 받은것 입니까? 그것은 당신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는것이었을텐데.”
레바테인의 기록을 죽 올라가보면 2세대의 전투 인형인것을 확인할수 있었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움직임이 가능한 상태가 된 2세대 전투 인형은 복귀하도록 프로그래밍 됬을것이라 예상하는데...”
홀로그램으로 손가락으로 턱을 괴며 갸우뚱 했다. -
414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2:30:32와 ㅠㅠ 대강 시트정리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돌리고 계시다니 다들 체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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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2:32:25수고했습니다 캡틴! 저도 이제 곧 갈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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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2:37:33"그래. 전투 인형이자 글라시스의 자사 홍보를 위한 도구였다."
플로라의 말에 레바테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다음에 플로라가 평범한 사람을서 대우를 받았냐는 질문에 그가 대답하였다.
"네 말대로, 그러한 대우는 나의 역할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괴생명체들을 죽이는 것 외에 다른 역할은 존재하지 않았다. 허나, 그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어째서인지는 지금도 모르지만 그들은 나를 그냥 기계로 보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아무튼 나는 그러한 그들의 대우에 따라 행동하였고 그런 생활을 하게 되었지."
계속되는 플로라의 질문에 레바테인이 다시금 답변하였다.
"그렇다. 당시 글라시스에서부터 싸우라면 싸우고 후퇴하라면 후퇴하는 것만 생각하면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 나는 괴생명체의 습격에 크나큰 부상을 당하였고 내 스스로 당장은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 마을에서 남게되었지."
이번에는 레바테인이 플로아의 본체를 보며 입을 열었다.
"네 모습은 현재의 3세대 인형들과 달리 1세대와 밀접하게 관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네 경우,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
417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전 2:39:15그렇다면 두분도 슬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신거로군요..! 저는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저도 돌릴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네요 캡틴 찾는 수요가 그리 없어서 음하하하!
그럼 이만~~ -
418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2:41:07캡틴두 잘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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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2:49:59“상황에 따른 새로운 지식유입에 의한 자가적인 프로토콜 뱐경인것으로 예상 되는군요. 레바테인과 같은 예는 제 지식으로는 들어본것이 거의 없군요.”
본디 레바테인은 글라시스의 홍보를 위한것.
반파된채 마을에 지내며 그곳의 인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게 되어 이 인간들에게 홍보를 위해 그곳에서 체류 하게 되었다. 같이 볼수 있을듯하다.
사람으로 친다면 정에 빠져버렸다고 볼수 있겠지만. 레바테인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이것은 프로토콜의 예상치 못한 아웃풋일뿐이다.
“저는 30여년전 특수한 목적으로 개발된 정탐, 침입용 조사 로봇입니다.”
“형태에 구애되지 않는다면 전투에서 인간형이라는것은 비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전 공의 형으로 만들어진것이죠.”
“저를 제작할 당시 있던 기술을 종합하여 ‘이것이 우리가 만들수 있는 최고의 정보 수집, 탐사형 로봇이다’ 라는것이 저 입니다.”
“애초에 저는 전투용으로 제작되지 않았습니다. 적의 동태를 살피고 기지에 침입하는 등을 위해 만들어 졌죠. 그렇기에 침입을 위해 용이한 성능을 가진 이런 모습인것입니다.” -
420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전 2:50:25잘자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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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레바테인-플로라 (2248439E+4) 2018. 6. 9. 오전 2:58:26"그런가? 지식을 쌓은 네 말이라면 신빙성은 있지만 나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레바테인은 사람들과 함께한 생활은 스스로의 선택과 그 선택을 정하게 된 인격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게된 상태이기 때문에 플로라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한 확고한 믿을 준 것은 무엇 때문일까?
플로라는 자신의 기원과 다름없는 자기 소개를 하였다. 쉽게 말해 당시에 제작된 최고의 탐사형 로봇이란 것인가.
자신 또한 더욱 일찍 개발되었다면 플로라와 같이 전혀 다른 외형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슬슬 시간도 늦었는뎅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는걸?! -
422 플로라 - 레바테인 (1160634E+5) 2018. 6. 9. 오전 3:04:26“서로가 가진 지식에 따라 관측의 결과는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레바테인의 의견또한 틀리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저 일에 대한 내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둘다 가진 지식이 다르니 평가는 다를수 밖에 없다.
“여러가지 지식을 얻었군요. 지식이 늘었습니다.”
홀로그램으로 지긋이 눈을 감고 꾸벅 인사를 한다.
“그럼 전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팀원분도 만나뵈애 하니까요.”
그리고는 동동 다른곳으로 떠내려 간다.
/그럼 이렇게 막레 하죠! 아니면 막레를 주셔도 되고요! 전 가봅니다! -
423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전 3:12:29슬슬 이렇게 끝나는게 맞는거 같아~ 플로라주도 잘자~ 나도 이제 자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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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2:03:13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장 전체가 조용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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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서박사 (696531E+45) 2018. 6. 9. 오후 12:51:01서박사주도 갱신! 모바일 어장 속도가 느린거 같은데 나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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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14:00어서오세요 영진주!! 저는 잘 모르겠슴다 이쪽은 속도 비슷비슷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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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서박사 (9632368E+5) 2018. 6. 9. 오후 1:20:27며칠 전부터 계속 핸드폰 어장이 힘들어 ㅠㅠ...
맞다. 비설까진 아니지만,리오타르가 서박사의 학교 후배였고. 선배 성격이 하도 더러워서 선배 도와주다가 예전엔 고생 많이 했다...라는 설정 괜찮을까?
그래서 서박사는 리오타르한테 많이 고마워하고,리오타르가 해달라는 일은 거의 다 해준다는 백스토리 어때? -
428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33:25괜찮을것 같습니다~~!!
지그문트도 처음에는 순수한 의도로 로봇공학을 연구하던 과학자였습니다. 만약 둘 사이에 접점이 있었다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돌릴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아서 밝힐 기회는 없었지만 감정을 숨긴채 연구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것도 얼마 되지 않은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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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플로라주 (1160634E+5) 2018. 6. 9. 오후 1:36:53갱신이예요.
한산한게 일상하기 좋겠군요. -
430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28:54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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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2:29:21유진도 언제든 선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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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33:22유진주가 있었군요.
어서오시길. 플로라와 선관은 어떨가 생각해보시는건 어떤가요? -
433 서박사 (7056672E+4) 2018. 6. 9. 오후 2:33:56좀 있으면 집에 간다! 집에 가서 일상을 불태워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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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35:06서박사도 어서오세요. 집에 어서 도착 했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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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2:39:18유진주 플로라주 어서오세요~~ 임무목록을 정리해 올리느라 인사가 조금 늦었습니다 ㅠㅠ 쏘리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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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39:47어서오세요 캡틴. 괜찮답니다. 할일이 많으신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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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2:40:29아뇨 ㅎㅎㅎ 이제 좀 널널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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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42:01다행이군요.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수 있는것은 축복이지요.
잡담을 하거나 일상을 하거나 아니면 다른 하고픈 일을 하거나.
참. 저는 지금 일상할수 있으니 말만 해주세요. -
43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2:43:48손 비시면 저도 좋습니다~~~ 따로 개인적으로 돌릴 NPC를 생각해두시지 않으셨다면 이벤트 형식으로 맞춰서 레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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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45:39흠.
저로서는 블랙라텔을 만나는것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벤트 형식이라는것에도 흥미가 가네요.
이벤트 형식이란 어떻게 되는건가요? -
441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2:47:04거창한건 아니고 그냥 배경 깔아드리는것밖엔 없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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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47:37그럼 블랙 라텔과 만나보고 싶군요. 선레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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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2:49:10선레는 제가 드리도록할게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요즘 캡틴이 머리가 둔해져서 레스가 느리고 좀 그럽니다 흑흑 ㅠ.. -
444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2:50:27기다리도록 하죠. 시간은 충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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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블랙라텔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3:10:16글라시스사의 방침으로 민간에 활발히 개방된 네바지사는 시민들과 전투인형간의 접촉을 적극적으로 허용하고있다. 미니스트라 팀의 일부 전투인형은 컨벤션 홀이 마련된 층에서 민간인들과의 교류를 나눈다.
상부에서는 이런 활동이 전투인형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창출은 물론 인공지능의 증진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여기는듯하나 예외도 있는법이다. 여기 있는 이 인형처럼.
기념촬영도중 아이들이 신기하다는 이유로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거나 뺨을 꼬집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곤 한다. 성가신듯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지만 어떻게든 억지로나마 미소를 유지한다.
'어째서 이런 시덥잖은 임무를..'
엉망이된 머리를 손으로 쓸어넘기며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입은듯 까칠한 표정을 짓는다. 자신이 해야할 일은 이런 하찮고 성가신 일과 거리가 멀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듯 했다.
점심때에 이르러 주변이 조금 한산해질때가 되자 우두커니 앉아있던 블랙라텔은 주변을 흘깃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자연스럽게 지정된 자리를 이탈한다.
컨벤션 홀을 도망치듯 떠나는 그녀의 앞으로 커다란 유리창이 전신을 비치고 정성껏 유지보수(?)를 해놓은 머리카락이 엉망이된 모습을 발견하자 짜증이 나듯 작은 빗으로 머리를 북북 빗어내린다. -
446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3:18:30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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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3:20:00블랙라텔은 현재 민간인 교류를 위해 나가 있다하여 만나보러 가기로 했다.
나 또한 미니스트라에 임시소속이 되어 있어 이곳을 돌아다니는데 큰 문제는 없으니 가능한 일이다.
어떤 일로 블랙라텔이 이곳에 온것인지 검색을 해보며 그곳을 향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신기한 것을 보는 시선을 보이지만 하나하나 모두 설명은 어려우니 하지 않고 그냥 간다.
인격체와 교류를 하게 되는 경우는 나는 언제나 위에 홀로그램을 띄워 놓는다. 적어도 수상한 기계인 수준에서 뭔가 인격체 인가 하는 판단을 받고 싶은것이다.
컨벤션 홀에 다 도착하니 거기서 나오는 블랙라텔이 보인다. 유리창을 보면서 자신의 용모를 재 단장 하고 있어 보인다.
조금 다가가 말을 건낸다.
"안녕하신가요 블랙라텔. 기록을 보아하니 당신은 절 알고 있을듯 한데 맞나요?" -
448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3:24:17>>446
잠시 저게 어떤 단어인가 망설였는데 윈터주군요. 어서와요. 처음 뵙는군요. -
44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3:28:33윈터주 반가워요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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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서박사 (2145258E+5) 2018. 6. 9. 오후 3:50:23서박사의 리터어어어언!
일상 돌릴 분 계신가아! -
451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3:50:54>>450
안타깝게도 지금은 캡틴과 일상을 돌리고 있어서 어려울거 같네요. -
452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3:51:07>>450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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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3:51:30세분 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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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블랙라텔 - 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3:54:45유리창을 거울삼아 머리를 단정한다. 성가시기 짝이 없는 철부지들의 장난을 견뎌주는것도 여기까지. 블랙라텔의 뾰로통한 얼굴이 비친 유리창 너머로 두둥실 떠오른 플로라의 전신이 비친다.
"응? 고철로봇은 컨벤션홀에 볼일이 없을텐데."
거울에 비친 홀로그램에 반쯤 감긴 미심쩍은 눈초리를 흘긴 그녀는 고개를 돌리지도 않은채 퉁명스레 대꾸한다. 오염지역에서 노획된 탐사로봇은 전투인형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방적인 명령에 의해 강제로 팀에 합류된것이다.
인간처럼 섬세하게 짜여진 인공지능망은 다양한 성격과 자아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그중 일부는 인간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타났다. 다른 인형들과 달리 블랙라텔은 외부에서 유입된 로봇들에게 냉담한 반응을 비치고 있었다.
"마치 처음 만나기라도 한듯이 이야기하네."
헝클어진 머리가 어느정도 정돈되자 그제서야 플로라를 향해 고개를 돌린다. 그녀는 구형 기체가 띄워올린 홀로그램을 손으로 살짝 훑으며 내리깐 시선으로 말한다. -
45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3:55:31아 큰일이다 ㅠㅠ 왜캐 레스가 안써지지.. 지우고 쓰고 지우고 쓰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죄송합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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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3:56:40>>452 이것은 매우 아프다
윈터주인가! 어떻게 돌리고 싶으신건가요! -
457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4:00:18음... 작전 대기중인 윈터를 공동구역 같은데서 만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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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4:09:11"고철로봇은 단정할 필요도 없죠."
지긋이 웃어보이며 자신을 단장하고 있는 블랙라텔을 살펴본다.
물론 저게 어느정도 비꼬는 말인것은 안다.
그러니 그에 맞춰 말한것이다.
나는 단장할 필요가 없지?
아마도 아까전까지 안쪽에서 교류를 하고 있던것으로 예상되었다.
"전 당신과 대화를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만난다 라는것이 서로의 교류라 한다면 이것은 첫 만남이라 해도 좋겠죠."
홀로그램이니 당연하게도 손이 통과해 나간다. 어차피 허영이니 딱히 어떻게 되어도 괜찮다.
"제가 여기 온건 당신과 대화 하는것이 좋을것이라 생각해서 왔답니다. 최근 저는 여기에 임시소속이 되었으니까요." -
459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4:12:04근데 그건 좀 심심하잖아!
윈터는 나름 떡밥도 있는 캐릭터니 서박사랑 같이 띠용한 일상을 돌려보고 싶은데 말이지. -
460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4:15:18그러고보니 혹시 윈터주는,서박사랑 시트 짜고싶은 생각 있어? 라이프스트림도 서박사랑 같은 천재 과학자니 둘 사이에 선관 있으면 좋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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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4:18:59마침 제인 플레슈 라이프스트림 박사도 서박사의 안티테제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기도하고, 서박사의 에덴이라는 인형과 윈터 사이에도 유사한 점이 굉장히 많으닊까 괜찮은 것 같네! 영진주는 혹시 생각해둔 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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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이름 없음 (4068788E+4) 2018. 6. 9. 오후 4:33:39안녕하세요 오엘주입니다 ㅋㅋ 어제 시트만 올려두고 인사가 없었네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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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4:34:15"아 그래? 미안한데 나는 별로 하고싶은말이.."
블랙라텔은 담담히 말을 이어나가는 플로라를 쳐다보듯않듯 시선을 돌리며 딴청을 피운다. 그렇게 발을 돌리려던 찰나 빈자리에서 그녀를 찾는 관리사원의 뒷모습을 발견하자 곧바로 돌아온다.
"곧 복잡해질 시간인데 자리 옮겨서 얘기하는편이 낫겠네~?"
딴길로 샜다는걸 금방 들킬까 조마조마한 표정이 되어선 플로라를 앞으로 살짝 떠밀며 다른 장소로 자리를 옮기자는 이야기를 건넨다. -
464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4:35:48상판을 너무 오래 쉬었나 ㅠ.. 레스가 진짜 안써진다.. 죄송합니다 ㅠㅠㅠ
>>462
오엘주 어서오세요~~~ 제 레스가 답이 어느정도 됐나요? -
46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4:38:43예전에는 잡다한 책이라도 깨작깨작 읽어서 이야기가 술술술~ 나왔는데 요즘엔 반복적인 일에 찌들어 있다보니 그런가봐요 꺼이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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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4:38:57기본적으로 라이프스트림 박사가 살아있었을때 사이가 엄청 안좋았다는 느낌으로 생각해두긴 했어!
왜 실종되었는지 일단 궁금해하기도 하고,라이프스트림 박사가 남겨놓은 로봇들 뜯어보고는 싶어하는데 서박사는 NSRC 소속이 아니니까 뜯어보지는 못하는중이고.
그리고,윈터는 에덴보다 훨씬 못만든 로봇이라고 디스하기도 하고 (...) -
467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4:40:44블랙라텔은 자존감이 강한듯 옛날에 생산된 로봇에는 약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대화로는 어느정도 치켜세워주고 내는 의견이 크게 잘못 되지 않은한 대립해 보이지 않으면 좋을듯하다.
그때 갑자기 블랙라텔은 시선이 어디론가 향하더니 갑작스래 자리를 옮겨 얘기 하는게 좋겠다고 제안 하였다.
시선을 향했던쪽을 보자 무언가를 찾는 듯한 사람이 보인다. 복장과 시선, 그리고 블랙라텔의 제안과 합쳐 약간의 추측을 내었다.
나로서는 좋은 방향이 될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물론이죠. 원하는 방향이 있나요?"
이 주변의 맵을 불러내서 홀로그램인 내가 손으로 파아- 하고 펼쳐 보여준다. -
468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4:41:15그건 그렇고!! 시트스레에 진행 가능한 임무를 올려두었습니다 나중에 시간 되시는분들은 선택해서 저를 불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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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4:43:09전 누구든 선관을 가져다 주심 고려하겠습니다....관계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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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이름 없음 (4068788E+4) 2018. 6. 9. 오후 4:46:13>>464 반가워요 캡틴! 네, 충분히 도움 됐어요. 친절하게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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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4:51:06"아, 안돼 이건.. 그런건 나도 알고 있으니까 빨리 집어넣엇..!"
플로라가 빌딩의 구조를 홀로그램으로 투사하자 블랙라텔의 눈이 둥그레진다. 혹시나 관리사원들의 눈에 띄진 않을까 양팔로 홀로그램을 휘적거리며 어서 끄라고 닥달한다.
그녀의 다급해보이는 발걸음을 필두로 컨벤션 홀을 벗어나 위층으로 향하는 승강기 앞에 다다른다.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쫓기듯 달아나야하는건지. 약간 짜증스러운 표정이 되었다.
"방금전 그거. 일부러 그런거지?"
승강기가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플로라에게 째릿 날카로운 눈빛을 쏘아보낸다. 인파 사이에 몸을 숨기고 힘겹게 행사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는데, 무슨 생각으로 그런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듯한 얼굴이다. -
472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4:51:55우리는 언젠가 숨 쉬는 것을 판단하는 날이 올 것이다.
유진이 재학중이던 대학원의 담당 교수는, 생체 기계학을 연구하던 유진에게 말하곤 했다. 우리들은 지금은 숨 쉬는 것, 말하는 것. 그런 행동을 당연하고 평범한 듯 하고 있지만 기계의 영역이 확장되어 인간과 같게 숨 쉬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감각을 느끼고, 감정표현을 하고, 우리 인간이 제작자에서 동등한 관계로 격하되는 순간 우리는 숨 쉬는 것을 통해서만 인간임을 확인할 것이라고.
지금 들으면 웃긴 소리였다. 기계 역시도 냉각용 휠이 돌아가며 내부의 열을 시키고 피부 조직과 유사한 겉면은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땀을 흘렸다. 덥다는 듯 거친 숨을 내며 내부의 열을 뿜어내기도 했다. 유진은 입을 둥글게 모아 커피를 마시며 평가했다.
" 우리는 이미 기계와 같은 시선을 보고있진 않을까. " -
473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4:51:59이벤트 올라온건 진행해보고 싶은데,여러명이서 같이 진행해야하네...일단 서박사주는 A 임무인 코드레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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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4:52:33>>470
ㅎㅎㅎㅎ -
475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4:54:48사이가 안좋았다라... 괜찮은 것 같아! 제인은 로봇을 통한 인간의 불사를 꿈꾸던 사람이라서 서박사와 대립을 꽤나 많이 했을 것 같기도 하고, 그와는 별개로 에덴의 인공지능에 관심을 괭장히 많이 가졌을 사람이니까! 게다가 에덴과 윈터는 기동 시기까지 비슷하네! 라이프스트림 박사 없는동안 디스당하는 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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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4:55:10유진주도 어서와!
음,그러고보니 유진은 서박사랑 같이 연구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으려나...
절대 이런 인간처럼 개발하면 안되겠다(? 고 생각했으려나(...) -
477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4:55:36유진이 추구하는 기계는 ' 인간성을 가진 비인간적 존재 '입니다. 그래서 유진이 만든 전투인형들은 한 가지 강한 감정(과 유사한 프로그래밍)을 통해 그 감정을 폭주시켜 싸우는 방식을 취하곤 한다고 해요. 모양은 가장 인간과 유사하고, 인간의 생체 리듬을 포함해 잠을 자기도 하는 등. 가장 인간과 유사한. 을 연구중입니다!!
그래서 유진의 독백은 인간성 얘기가 자주 나올 것 같아요. -
478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4:56:44>>476 말 안듣는 동생 패서라도 가르친다. 가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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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5:00:31>>475 그럼 선레로는 음...어떻게 하는게 좋으려나. 윈터는 서박사를 어떻게 생각해? 나름 라이프스트림 박사에게 충성심도 있고 해서 서박사를 디스하는쪽?
>>478 서박사는 절대 폭력을 쓰지 않습니다아아아ㅏㅏㅏ
...몸이 허약해서. -
480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5:01:57"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당황하는 블랙라텔에게 또 다시 지긋이 웃어보인다.
당연하지만 홀로그램이 이렇게 맵을 펼쳐보이면 눈에 띄는건 당연할것이다.
확신을 위한 작은 장난이었다는것은 인정한다.
"홀로그램으로 펼친 이 맵. 블랙라텔에게만 비치게 단방향으로 투사한것이랍니다. 재밌지 않나요?"
홀로그램을 특정에게만 보이게 비치는 기술도 있으니 할수있는 장난이었다.
밤중 어둠속에서 정보를 보여주고 싶을때 이런식으로 홀로그램을 비춰보여줘도 다른 장비 없이 눈에 바로 비춰보여줘도 주변에서는 알수 없을것이다.
"어떤 상황인지는 이제 제대로 파악 됬군요. 제 기능을 보여주는 김에 원한다면 빠져나가는데 도움을 드릴까요?" -
481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5:02:14>>479 연구원들을 상대로 맞짱을 까고 태연히 괴물을 패죽이고 팔을 내어준 누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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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5:03:30플로라는 자유행동을 위한 구현화된 육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플로라의 기계 육체를 만들어줬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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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5:03:36>>481 잠깐 서박사가 12살 연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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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5:04:19>>483 무력 순으로 나이를 정하자(외골격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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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5: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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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5:06:53>>484 누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목숨은 소중하니까요.
일단 서박사는 유진이랑 비슷하게,최대한 인간과 비슷하게 다르지만 인공지능을 완전히 다르게 만들고 (유진의 인형들이 한가지 일에 집중하게 만든다면 서박사쪽 인공지능은 정말 인간과 흡사한 느낌...) 하드웨어는 정말 복잡하고,성능은 끝내주지만 관리비랑 제작비가 천문학적으로 깨지는. 그런 스타일! -
487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5:09:40>>479 마스터(제인)와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이유없이 싸우는건 아니니까 나쁘게 보진 않을 것 같아! 라기보단 윈터의 기동 시점엔 박사 실종 시점 2년이 진난 뒤니까 오히려 아는 사람이 서박사 밖에 없던 가동 초기에 좀 자주 찾아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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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5:10:51>>486 다만 둘의 특징이 있다면 서박사는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운 로봇이라면 유진은 인간의 외견을 가진 결여된 인간로봇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유진 역시 서박사와 같은 모델을 생각한 적이 있어요. 모델 아담이라고 해서 인간에게 배우고 파츠를 바꾸어가며 성장하는, 자율 판단형 로봇이었죠. 다만 너무 인간과 닮은 나머지 아담은 스스로를 인간이라 생각하고 아기가 되겠다고 날뛰다 제압당했어요. 그 뒤로 유진은 일종의 리미트를 건 셈이죠. -
489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5:12:02>>482
흐음... 글쎄요. 플로라는 그다지 필요로 하진 않을거 같네요.
하지만 도시를 돌아다니는동안에는 인격체와의 교류에는 쓸모 있어보이니 있는것도 나쁘지 않아 보여요.
아. 평소에 옆에 투명한 상태로 떠 있으면서 조종하는 인형이 본체인척 하는것도 재밌을거 같군요. -
490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5:14:15>>489 그렇다면 그런 모형의 육체를 유진이 만들어주었단 설정은 어떨까요? 유진은 플로라의 의견을 감안해서 가장 인간과 유사한 육신을 만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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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5:15:24>>490
재밌을거 같네요. 그런데 여기 온것은 얼마 안되서 플로라가 유진을 만날 틈이 있었는지 모르겠군요.
나중에 일상으로 만들어준다고 해도 좋을것 같은데. -
492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5:15:46>>487 음,그런데 서박사가 윈터를 봐줄만한 이유가 딱히 없고. 라이프스트림 박사님 소속도 NSRC였으니 윈터가 서박사를 찾아오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 (...)
지금 생각해보니까,윈터랑 서박사 관계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인 서박사가 라이프스트림 박사의 행방과 그녀가 남겨놓은 기술을 찾기 위해서 윈터 정비할때 자주 찾아간다. 그런 사이로 생각했는데 어떻게 생각해? -
493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5:16:30>>491 일상에서 만들어준다고 해도 재밌겠네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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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5:18:06"됐어- 격납고로 돌아갈거야."
블랙라텔은 플로라의 이야기에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제멋대로인 고집불통 인형이긴했지만 확실한 선이 있는듯 했다. 승강기가 도착하자 작은 차밍벨과 함께 문이 열린다.
승강기 내부는 대부분이 투명한 강화유리 재질로 되어있어 도시 바깥 전경이 환하게 비추어 들어온다.
"너. 대화할 상대를 찾는거지."
플로라는 마치 용건이 있어 찾아온듯했지만 가벼운 장난을 걸어오거나 다른쪽으로 화제를 전환하는걸 보면 꼭 그런것 같지도 않아 보였다. 그녀는 팔짱을 낀채로 로봇을 뚱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번지수 잘못 찾았으니 다른곳을 알아보란식으로 귀찮다는 분위기를 풀풀 풍긴다. -
495 Majira ya baridi (0014411E+4) 2018. 6. 9. 오후 5:25:55>492 아, 그게 더 낫겠다! 윈터는 인간 기준으로 아직 아이라서 서박사의 의도를 해맑게 패트폭력식으로 꽂아버린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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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5:28:44>>495 그렇다! 가능하면 윈터가 서박사 많이 갈궈주는쪽으로(?) 부탁드려요!
그럼 선레 부탁해도 될까? 정비시간에 서박사가 윈터를 찾아오는걸로... -
497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5:30:43승강기가 올라가면서 도시가 보인다.
인간적인 감상이라면 어쩌면 멋지다 라는 판단을 내릴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나로서의 판단은 없다. 그저 대다수의 인간이면 괜찮은 풍경이라 느낄거라는 데이터 분석일 뿐이다.
"저는 임시이긴 해도 소속된 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판단했기에 팀원들을 만나보고 있습니다. 당신도 포함해서요."
홀로그램에 조금 더 입꼬리를 올려 미소를 지어보았다.
"그러니. 예. 대화할 상대를 찾고 있는거죠. 저는 블랙라텔과의 이런 대화가 마음에 드는 걸요? 저는 다양한 지식을 얻기위해 이 팀에 소속한거니까요." -
498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5:45:04문이 닫히고 승강기가 올라가자 건물을 지탱하는 철골이 빠른 속도로 교차되는것처럼 보인다. 층수가 올라갈수록 도시의 전경이 점차 멀어진다.
"그런거라면 회사 데이터베이스에도 충분히 나와있거든."
블랙라텔은 벽에 등을 기댄채 콧방귀를 낀다. 물론 그곳에는 기체의 상세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겠지만 플로라가 원하는것은 비단 그뿐만이 아닐것이다.
"있잖아. 미니스트라는 네 사소한 궁금증을 해소시키려고 만들어진게 아니야."
웃지 말라며 홀로그램 위에 손바닥을 포개며 낮은 목소리로 말한다. 머지않아 승강기의 문이 열리고 미니스트라 팀의 정비실층에 다다른다.
"아니면 혹시 다른곳에서 보낸 산업스파이 같은거라던가.."
수상한 표정으로 플로라를 흘겨보며 승강기에서 내린다. -
499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5:57:13"회사의 데이터 베이스에 나온것만으로는 빠지는 부분이 있지요."
안타까운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보인다.
"당신의 키와 몸무게 사용하는 무장의 종류, 선호하는 무기, 스리사이즈를 알더라도 제가 할 말에 대한 당신의 대답을 미리 알수는 없답니다."
그정도로 많은 지식과 데이터는 쌓지 못했다.
만약 그런게 가능해질정도면 어느정도의 데이터가 모이게 되는건지 아직은 추측이 어렵다.
웃지 말라는듯 손바닥을 포개는 블랙라텔의 반응에
"어딜 공격하시는건가요? 그건 제 홀로그램입니다만."
하고 더 빙그래 웃어 보인다.
"저는 미니스트라가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목표를 위해 활동하는지 크게 관여 하지 않습니다. 그저 미니스트라도 절 필요로 하고 저도 미니스트라의 도움을 받았을뿐이죠."
다르게 말하면 결국 사소한 궁금증 해소를 위해서라고 해석할수도 있겠다.
"전 그저 지식을 수집할뿐 그것을 어떻게 악용할까로는 행동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제 지식을 사용할수는 있지만요. 저는 기본적으로 소속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요."
산업 스파이로서는 정말 할필요가 없다고 덧붙인다. -
500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6:03:30"아무튼 수상한짓하면 가만 안둘거야."
미니스트라 팀은 3세대 전투인형들로 구성된 글라시스사의 테스터팀이다. 블랙라텔은 팀에 굉장한 소속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은 외부에서 유입된 인형들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다.
플로라에겐 언제라도 팀을 떠날수 있는 여지가 있었고 합류한 이유조차 그저 정보를 수집하기위해서라는, 그녀에겐 이해할 수 없는것뿐이었으니 거리감이 생기는것은 어쩌면 당연했을것이다.
격납고 정문의 보안 디바이스를 입력하자 잠긴 문이 열리고 입구 상단의 붉은등이 푸른색으로 변한다. 문이 열리자 컨벤션 홀만큼 넓은 내부가 펼쳐진다.
공학자들과 그들의 업무를 보조하기위한 다기능 조수로봇이 애완견처럼 뒤를 쫄래쫄래 따라간다. 바닥에 질질 끌릴정도로 긴 코트를 걸치고 있던 전투인형은 옷깃을 밟고 쿵 넘어진다.
"궁금한것만 다 알아내면 가는거지? 자. 묻고 싶은거 빨리 다 읊어봐."
플로라가 어느정도 만족할때까지 계속 주변을 맴돌것 같다는 생각이 든 그녀는 문가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속전속결로 끝내자며 빨리 묻고 싶은건 다 물어보라는듯 손짓을 한다. -
501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6:07:41음,윈터주 지금 바빠?
-
502 윈터 - 서박사 (0014411E+4) 2018. 6. 9. 오후 6:08:24"으음..."
정비 시간의 차례를 기다리는 것은 늘 지루합니다. 지루하다못해 심심해요. 차라리 박사님의 정비가 더 빠르고 효율적인 것 같은데 이렇게 기다리는게 말이죠. 잠시 정비하시는 분이 올 때 까지 기다리다가, 주변에도 역시나 할게 없어서 그냥 자리에서 기다립니다. 오늘의 정비해주시는 분은...아!
"안녕하세요 팔불출님! 잘 지내셨나요 팔불출님?"
익숙한 분이에요! 그리고 에덴앞에서는 굉장한 팔불출이시죠! -
503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6:11:22레바테인주 갱신~!
-
504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6:11:41"걱정마세요. 저라면 그런것은 염려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언제까지나 저는 인류를 위해 지식을 모으는만큼 당신의 목적과는 다르지 않답니다."
인류를 위한 지식 수집.
아마 10년전 정도 내가 낸 판단일것이다.
"질문에 답해준다니 고맙군요."
선호하는것은 자연스런 의식에 따른 대화였지만 질문과 답으로도 여러가지 아는것이 있으니 좋다.
염력으로 멀리서 넘어진 전투 인형이 일어서는데 도와주며 질문을 나열한다.
"그럼 우선 블랙 라텔의 저에 대한 평가를 들어봐도 좋을까요?"
/밥 먹고 올게요! -
505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6:25:00빠르게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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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6:25:17아 그리고 레바테인주 안녕하세요.
-
507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6:27:32후우,닥터 라이프스트림 그자식을 생각하면 그냥! 그 망할 여편네는 예전에도 싫었지만 나이 먹고 나서는 별 이상한 소리를 주절거려서 진짜 피해다녀야겠다 싶었는데,이게 또 그렇게 안된다니까?
제인 라이프스트림,내가 그동안 봐왔던 과학자중 나만큼 이상했던 유일한 과학자였다. 이 양반은 인형을 개발 하는 것이 아니라,인간을 인형으로 바꾸려고 했던 인간이었으니까.
도대체 무슨 말도 안되는 논리인지 모르겠다. 모든 인간이 로봇이 되면 문제가 해결될거라고 생각했던걸까? 깊게 생각하면 문제 생기는게 한두개가 아닌데 말야.
나는 속으로 그렇게 툴툴거리며 단말기에 온 연락을 보았다.
[서박사님,윈터의 정비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오시겠습니까?]
내 대답은 YES였다.
...그래,내가 좀 매드 사이언티스트여야 말이지. 닥터 라이프스트림이 남긴 기술들은 또 모조리 캐내고 싶다.
이 양반이 성격이랑 머리만큼은 이상해도,나만큼 똑똑했던 양반이니까.
---
잠시 후 나는 헉헉거리면서 라이프스트림의 마지막 로봇,윈터를 정비하기 위해 뛰어왔다. 으아아,죽겠어,죽겠어...
다음부턴 전기자전거라도 하나 살까?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 죽을 것 같은데.
그리고 나는 들려온 윈터의 '팔불출님!'하는 말에 한숨을 팍 내쉰다. 아니! 과거의 나야! 도대체 예전에 왜 그런거야?!
왜 얘 앞에서,우리 에덴 사진을 보고 헤벌레한거냐구. 지금까지 놀림받잖아.
"시꺼 임마! 아빠가,딸 사진 핸드폰에 저장해서,힘들때 보는게 그렇게 문제가 되는거야?!"
나는 그렇게 툴툴거리고 등에 메고 온 배낭에서 정비도구를 꺼낸다. 그리고 윈터에게 묻는다.
"그래서,오늘은 어디가 망가진거야?" -
508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6:27:52레바테인주도 어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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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6:29:24"뭔가 장소가 잘못된것 같은데.."
인류를 위한 해답을 전투인형으로 가득찬 이런곳에서 찾고 있다니 조금 아이러니하다. 지식에 대한 집착이 아닐까 판단되지만, 말이 길어질것 같아 혼잣말로 대신한다.
"엄청 수상하고 낡아빠진 로봇. 그 이상으로 깊게 생각해본적은 없어."
물어보나마나한 질문이라며 전해오는 말이 끝나기도전에 국어책을 읽듯 중얼거린다. 회사를 따르지 않는 외부 로봇들은 같은 팀이라고 인정하지조차 않았으니까.
그 사고는 공격적인 태도라는 결과를 도출해내지만 사실은 방어적인 사고에서 비롯한것이었다.
"친하게 지내라니 어쩔수없이 지켜보고는 있지만. 대개는 착실하게 이용당하는쪽이니까 그렇겠지."
모든 전투인형은 전투에 이용되기위한 용도로 탄생한것이지만 블랙라텔은 스스로를 매우 관대하게 평한다. 단순히 이용당하는것이 아닌 다른 사명으로 움직이는것이라며. -
510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6:30:20레바테인주 어서오세요~~
식사 마치시기전까지 레스 하나 이어놓으려고 했는데 식사시간보다 늦다니 흑흑... -
511 플로라 - 블랙라텔 (8488143E+5) 2018. 6. 9. 오후 6:41:19“지식은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에나 있답니다.”
홀로그램을 다소곳이 손을 모으며 블랙라텔에게 대답을 들을 준비를 한다.
“흠... 확실히 맞는 말뿐이군요. 저는 외부에서 떠돌던 로봇이고 이곳에 소속된지 얼마 안됬고 통제에도 크게 따르지 않는 로봇. 수상하지 않을수 없군요.”
“오랜 서적정보에 적힌 말을 인용하고 싶군요. 친구는 친하게 지내고 적은 더 가까이 두라. 만약 제가 수상하다고 여긴다면 제가 수상한짓을 못하게 더 가까이 하는게 좋겠죠?”
빙긋 웃어 보였다.
예상 컨데 블랙라텔은 제대로 소속 되지 않은 나에 대한 방어적인 알고리즘이 작동되고 있는것일것이다. 이런 프로토콜이 작동되면 당연히 서로의 대화는 좋게 이어지지 않을것이다.
“그렇기에 위에서 저에게 친하게 지내라 한것이 아닐까요? 제가 산업스파이라거나 나쁜 목적을 하려 한다면 당신이 알아채기 쉽게 말이죠.”
“저로서는 그런 목적이 아니니 당신과 가까워지는것에 환영이랍니다.”
/후후. 저는 밥 먹는 속도가 빠르거든요. -
512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6:42:41음,윈터주는 바쁜거 같으니! 잡담잡담 좀 해보겠슴다!
서박사한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뭐든지 물어봐주세욥! -
513 플로라 - 블랙라텔 (8488143E+5) 2018. 6. 9. 오후 6:44:06“그렇기에 위에서 저에게 친하게 지내라 한것이 아닐까요? 제가 산업스파이라거나 나쁜 목적을 하려 한다면 당신이 알아채기 쉽게 말이죠.”
당신은 이 회사의 엘리트 니까요. 라고 도 덧붙인다.
“저로서는 그런 목적이 아니니 당신과 가까워지는것에 환영이랍니다.”
/추가 수정..! -
514 윈터 - 서박사 (0014411E+4) 2018. 6. 9. 오후 6:46:07"아하하, 앞으로 수없이 많이 팔불출님으로 부를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세요!"
제 기억속에는 이미 서박사님=팔불출로 공식이 잡혀있으니까요! 앞으로 변명하셔도 소용 없답니다아~ 헤헤. 그러니 제 앞에서 방심하면 안되죠! 어디가 망가졌냐는 말에, 팔을 들어 손목이 위롸게해 홀로그램 윈도우를 띄웁니다.
"제...가 망가졌다고 해야하나...전튜 모듈 CPU의 연산이 평균대비 약 20% 느려졌어요! 고속 이동형 표적에 대한 사격반응이 반응이 0.00213초 느려졌고, 전투 리소스 효율계수가 음... 1092에서 873.5로 낮아졌어요!"
감정 시냅스의 반응량을 줄이고 전투묘듈이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가는거라 빠른 점검이 필요할 것 같아서요! -
515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6:52:05앗 질문이 안 나갔네.
만약 서박사가 플로라를 만나고 플로라가 30년간 지식을 엄청 쌓아낸 로봇인것을 알면 어떤것을 알고 싶고 어떤것을 질문할까? -
516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6:53:13"궤변 늘어놓지 말아줄래.."
블랙라텔은 무슨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다며 눈썹을 치켜올린다. 거리를 가까이 하려는 상대의 의도는 다분히 파악되지만 그러고 싶은 기분은 전혀 들지 않는다. 대놓고 띄워주려는듯 건넨 말은 그닥 나쁘지 않았지만.
"난 똑같은 말도 어렵게 하는 그런건 질색이거든. 바보들에게는 통할지 모르겠지만."
외부사정에 호기심이 많은 시드같은 기체와는 쉽게 가까워질수 있겠지만 의심 가득한 블랙라텔은 만만하지 않을것 같다는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결국 그런 말을 하고 싶었던거라면 나도 확실하게 대답해줄게."
"싫어!!"
회사 직원들이 뭐라 간섭하든 싫으니까, 끈질기게 달라붙는건 그만두라고 큰 목소리로 말한다. 목소리가 조금 컸던나머지 가까이 있던 이들의 일부 시선이 그녀에게로 끌린다. -
517 플로라 - 블랙라텔 (4146299E+4) 2018. 6. 9. 오후 7:03:38싫어 하고 언성을 높이는 블랙라텔에게 입을 가리며 웃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반응은 어느정도 예상됬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지는것이 더 이상하다.
오늘은 씨앗을 뿌려두는 정도인것이다.
"전 언제든지 환영이니 마음이 바뀌면 서서히라도 가까이 대해주세요."
"궁금한게 있다면, 제 수상함을 밝히려면, 의심가는게 있다면 가까이 가야하는법이니. 30년의 지식 수집의 노하우랍니다."
위험해 보여도 할수 있는 수단을 다해 가까이 다가가보는게 내 일이었다.
도망치기도 해야 했고 불가피하게 전투를 해야 하기도 했으니. -
518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7:06:39"왜 하필 팔불출인건데! 그리고,애 아빠로서는 당연한 반응이라니까? 너같은 애가 아니라,우리 에덴같이 귀여운 애를 둔 파파...아니지,아빠라면 당연히 하는 행동이라고.
그니까,부끄럽지 않습니다요."
아니,사실 부끄럽지만.
일단 윈터가 띄운 홀로그램을 본다. 헤에,확실히 CPU 연산도 안좋아졌고...전체적으로 많이 무거워졌네?
뭐 실전에서 실제로 0.002초 가량 늦어진다고 해서 뭐가 크게 바뀔거 같지는 않지만 말야,그 전까진 멀쩡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효율이 낮아지다니. 좀 이상한데?
하지만 이건 내가 어쩔 수 없는 문제야. 그도 그럴 것이 윈터는 좀 특별하게 만들어진 기체라서.
"니가 신경망쪽이랑 전투 모듈 분리된건 알지? 쉽게 말해서,너는 평소 생활 담당하는 부품이랑,전투 담당하는 부품이 달라.
...근데 그건 내 전공이 아니거든. 유진이라면 모르겠다."
그건 내 능력 밖이기도 하고,이걸 내가 해결하려면 완전히 윈터를 연구실로 갖고가서 뜯어봐야하는데.
윈터는 엄연히 NSRC 소속 전투인형이다. 루미네선스 소속인 내가 잠시 정비를 봐주긴 하지만 연구실까지 갖고가자니 모양새가 좀 그렇고,일도 복잡해진다.
"어쨌든 갑자기 이렇게 효율이 나빠지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 과열문제일지도 모르니까 한번 그건 평소 정비할때 상담 받아보고.
정 안되면 아예 니 부품을 복제해서 갈아끼워야 할거야."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거밖에 없다. 솔직히 말해서,라이프스트림이 만든건 내 전공이랑 정말로 심각하게 다르다고! -
519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7:07:09>>515 그야 물론!
고전 애니 명작 저장해두셨어요? (진지 -
520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7:10:01잠시 저녁좀 먹고 올게요!! 죄송합니다!!
-
521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7:13:00갔다오세요.
>>519
50테라 정도 밖에 없답니다. -
522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7:20:48
「노래하라 노래하라 노래하라」
「인간의 노래에 영광이 있으라」
「주크박스 어플리케이션 실행」
「모드 〈가이디드 셔플〉 작동」 -
523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7:22:41>>521 공유좀
>>522 러브쟝 어서와! 레바테인주가 손 비는거 같은데,같이 돌려보는건 어때? -
524 윈터 - 서박사 (0014411E+4) 2018. 6. 9. 오후 7:23:16"네에~ 그건 알고 있지요~"
저는 기본적으로 박사님의 최 신예 프로젝트이면서, 윈터 라이프스트림이라는 개인이기도 하다고, 그것을 늘 기억하라고 일러 두셨으니까요! 박사님께서 저는 한 사람이 아니다 라고 했는데, 조금은 그 기분을 알 것 같아요! 박사님에게 저는 제일가는 조수이자 딸같은 존재, 여기 눈 앞의 박사님은 팔불출로 놀림 당하는 분, 누구에게나 저는 다르게 비추이고, 각각 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다른 존재...앗 홀로그램 안 끄고 생각했더니 홀로그램에 제 생각이 전부 다 찍혀버렸어!! 후다닥 홀로그램을 끄려 하는데...안꺼집니다, 어쩌죠? 앗...내부 신경망 침입자...가 아니라 홀로그램에 뜨는 두줄의 문장의 주인은...
[ >> 여어 ]
[ >> 잘 지내셨나 매드 사이언티스트! ]
"박사님~ 리소스 잡아먹고 계셨던게 박사님이셨군요?"
박사님이셨군요! 이제야 급작스러운 메모리 부하의 이유를 알 것만 같습니다.
[ >> 응 맞아! 저친구 좀 놀려주려고 일부러 그랬지! ] -
525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7:23:27
「계속해서 다음 곡으로 연결함」 -
526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7:26:19>>523
「환영에 감사를 표함」
# 흐으으음. 레바테인주가 아직 있으려나? 있다고 해도 디지털 러브랑 공통화제가 있을지는. -
527 이름 없음 (0014411E+4) 2018. 6. 9. 오후 7:28:22디지털러브주 어서와요!
-
528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7:31:31어서오세요 러브주.
>>523
보내드렸습니다. 공각기동대 보셨나요? -
529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7:39:21"알고 있으면 왜...?!"
잠깐,뭐야. 왜 얘 생각이 홀로그램에 찍히는중이지? 이건 무슨 버그인거야? 흔히 있는 버그는 아니지만,비슷한건 좀 본거 같은데.
일단 잠잠히 사태를 지켜본다. 아무래도 여기서 연장 들고 윈터 옷 벗겨서 장갑판 뜯기엔 모양새도 그렇고,애초에 나한텐 그럴만한 권한도 없잖아.
씁,아무래도 이거 내려가선 NSRC쪽한테 한소리 듣겠구만-하던 사이,홀로그램에 떠오른 메세지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드 사이언티스트?"
윈터의 반응을 보니 그 자식이 틀림없다. 그 재수없는 제인 라이프스트림! 나는 이를 꽉 깨물고 일단 핸드폰을 들어 이 상황을 카메라로 녹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점점 올라오는 메세지를 본다.
나를 놀리고 싶었다는건가? 웃기지도 않아,나는 헛웃음을 짓고 저 멀리 있을 라이프스트림에게 말한다.
"그래서,나 놀리고 싶어서 2년동안 딸이랑 말도 한마디 안했던거야? 잔인한 어머니시군요. 닥터 라이프스트림."
이게 중요한게 아니지,나는 한 손으로 윈터의 어깨를 잡고 내 말을 듣고있을 라이프스트림에게 쏘아붙이듯 말한다.
"닥터 라이프스트림,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거지? 똑바로 대답해.
도대체 지금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던거야?!" -
530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7:42:01>>528 다운받아놓고 안보고 있음다...대신 매트릭스는 재밌게 봤었져!
-
531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7:47:40타지사람을 만나러 왔는데 6시에 만나기로 해놓고 지금까지 안나오고 있어요
-
532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7:51:55>>531 세상에...무슨 일로 만나는거야?;;
-
533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7:52:01>>530
멋진 영화지요. 우리 세상도 로봇이 반란일으키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531
이런. 벌써 2시간이 다되가는데 약속이 완전히 파토 난거 같군요. -
534 에덴주 ◆jDbk0m57Rw (3745861E+4) 2018. 6. 9. 오후 7:53:30에덴 왔어요... 으아아(지침)
그보다, 어제 일상에서 대답하는 데 정신이 없다 보니 서박사님이 머리 쓰다듬어주고 그랬는데 거기에 대해 리액션을 아예 못했네요... ;-; -
535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7:54:08>>533 알파고님 충성충성
저는 지금부터 미리 밑밥 깔아둘랍니다 -
536 유진 실버스타 (7436625E+4) 2018. 6. 9. 오후 7:54:43안겅 안 쓰면 흐릿하게만 보이는데 얼굴 보기 싫어서 안경 벗었어요
-
537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7:56:47>>534 에덴주 어스와!
...다음엔 반응해줘 ㅠㅠ 서박사는 그런거 좋아하는 캐릭터야 ㅠㅠ -
538 이름 없음 (0014411E+4) 2018. 6. 9. 오후 7:58:39"서박사님 그 말엔 틀린 것이 하나 있어요~"
사실 우리 박사님은 놀랍게도 죽지 않으셨답니다! 멀쩡히 살아 계셨지요! 다만 프로젝트 특성상 모습을 감추셔야 하셔서 일부러 실종된 척을 하고 계시던거구요! 물론 저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말 안했던거지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관용구, 아시죠?"
[ >> 넌 우리의 낚싯대에 낚인거지! ]
네에, 그렇게 된거랍니다~ 그리고... 서박사님에겐 줄게 있어서 부른거지요!
[ 윈터, 그 케이스 열어봐. ]
"예썰!"
이 서류케이스에 든 것은...
"오리진 프로젝트의 설계도면! 오리진 프로젝트는 일주일 뒤에 공개되고 오픈소스규약을 준수하지만, 특별히 남들보다 일주일 먼저 접근하실 수 있게 준비했어요!" -
539 에덴주 (3745861E+4) 2018. 6. 9. 오후 7:59:56>>537
다음에 보면 지옥의 애교를 보여드리는 것으로... (?(?)?) -
540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00:49에덴주 어서와! 혹시 윈터와 선관 짤생각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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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에덴주 (3745861E+4) 2018. 6. 9. 오후 8:03:37>>540
엩... 제의는 감사하지만, 에덴은 자신을 개발한 개발자 이외에는 선관을 맺을 수가 없는 캐릭터에요. 어제 트리어라인에 파견된 게 카탈라이프 사 밖으로 처음 나와보는 거고, 그 전에는 쭉 카탈라이프의 연구소에서 지내고 있었거든요. -
542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8:05:22플로라와 에덴이 만나면 언젠가 플로라는 에덴에게 '영혼같은건 존재하지 않아요'라고 매우 단호하게 말하겠네요.
에덴은 그러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
543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07:29헷 아쉽네요... 그럼 언젠가 일상으로 만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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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10:11플로라는 윈터와 만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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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8:13:13"망할 가족사기단 자식들."
그동안 괜히 기술 캐내주겠다고 윈터 정비해준게 헛고생이었다니. 저 망할 라이프스트림은 그거보면서 낄낄거렸겠지?
나는 너무 열받아서 배낭에 넣어둔 얼음물이 담긴 물통의 뚜껑을 따고 시원하게 냉수를 한모금 마신다음에야 진정 할 수 있었다. 내가 이 사기단 모녀를 확 그냥!
"야,너 고스톱 해본적은 있냐? 이 아줌마는 고스톱 해본적도 없으면서 무슨."
맞아,솔직히 당신이 어느나라 출신인진 요즘 기억 잘 안나는데. 적어도 동양화 가지고 노는 나라 출신도 아니잖아! 그런데 뭔 짜고치는 고스톱이야.
어우,이 망할 아줌마. 걸리기만 해봐,사람 속을 뒤집는덴 아주 도사라니까.
그리고 윈터가 서류케이스를 꺼내고,나는 그 서류케이스를 보고 콧웃음쳤다.
"어짜피 네 말도 안되는 계획 내용이겠지? 인류를 기계로 바꾼다 어쩐다 하는.
저기요,닥터 라이프스트림 아줌마. 불완전한걸 전부 칼로 쳐내고 완전해졌다고 말하려는거 같은데,제발 그만둬. 애도 있으면 이제 철 들때도 됐잖아?
그리고 지금 인류는 괴생물체 박살내기에도 바빠 죽겠다고요."
나는 그렇게 말은 했지만,호기심을 이길 수 없었다. 서류케이스 안에 있는 서류를 꺼낸다. 그리고 홀로그램 너머에 있는 라이프스트림에게 묻는다.
"프로젝트 오리진,이거 뭔 내용이야?" -
546 에덴주 (3745861E+4) 2018. 6. 9. 오후 8:13:23>>542
아마 그 때의 심리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일단 지금으로서는 "당신의 관점은 그렇군요" 하고는 그냥 흘려버리겠네요. -
547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8:14:27>>544
플로라라면 윈터의 주인인 라이프스트림 박사에게 흥미를 보이겠죠.
시냅스 구조의 CPU도 그렇고 여러가지 많이 알것 같은 박사니까.
윈터에게는... 글쎄요. 윈터에게는 평범하게 여러가지 대화하는정도 일거 같군요. -
548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8:16:12>>542 서박사는 단호하게 "있어!"라고 말할겁니다. 진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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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블랙라텔-플로라 ◆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8:18:19플로라의 의도에 쉽게 넘어간것 같아 언짢은 기분이 들지만 단순하게 넘어간쪽에서 더이상 남길말은 없었다. 시선이 거두어질때쯤 들려오는 대답에 그저 눈을 흘길뿐이었다.
"애석하게도 출신도 의도조차도 미심쩍은 기계와는 말을 섞고싶지 않아서."
그럴 기회가 과연 다가오는 날이 있을까. 확실한것은 지금은 아니란 이야기. 억지로 거리를 좁힐수록 반발은 더욱 강해질뿐이다. 플로라도 그 사실을 잘 알았기에 한걸음 물러선것이겠지.
"정 포기하지 못하겠다면 증명해보여."
블랙라텔은 그 한마디를 남긴채 플로라에게서 등을 돌려 사라진다. 가시 돋힌 의심을 거두기 위해서는 아마 긴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아마 그때쯤이면 진정한 동료가 되어있을것이다. -
550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8:19:02막레입니다! 첫 일상이라 조금 서먹했지만 아마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된다면 거리감이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플로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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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8:19:47생각해 보면 L0V3의 사고는 참 친-인간적이구나.
>>542
음, 에덴에게 한 질문에 러브가 끼어드는 건 생뚱맞은 일이지만, 러브한테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기 바라.. -
552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8:22:18그나저나 지금 손 비시는 분들 많은것 같은데,돌려보심이!!
스레가 북적북적해야,관음하는 재미가 있거든요 (? -
553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8:22:47수고했어요 캡틴.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사이가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551
딱히 언급하지 않는이상 플로라도 말을 꺼내진 않을겁니다. 하지만 만약 말이 나온다면 절대 영혼이 존재 하지 않는다고 의견을 굳히겠죠. -
554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26:19"쉽게 설명해드리자면, 프로젝트 이모탈과 제 하드웨어의 베이스가 되는 설계도에요!"
[ >> 그리고 누가 애냐! 윈터는 어엿하게 정식으로 고용한 조수다! ]
그러니까, 윈터 라이프스트림이라는 인격을 제거하고, 전투모듈도 제거하고, 완전히 초기화 시킨 다음에, 시냅스 구조만 남겨둔 상태의 완전 백지? 아니면 일종의 샌드박스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저는 오리진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상위형 기체니까요!
[ >> 그래서, 관심 있냐 없냐? ]
"관심 없으시다면 가져갈게요~?" -
55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8:28:59저도 스레에 상주하는동안은 손이 빕니다!! 혹시나 돌릴 의사 있으신분은 불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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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30:29>>547 윈터는 아마 플로라에게 질문을 할 것 같네요!
"스스로를 단독으로 인식하는 것과 다수로 인식하는 것이 인간과 기계의 차이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많은 학습을 거쳐 다수의 자신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 기계도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https://namu.wiki/w/%EB%82%98%EB%8A%94%20%EB%8B%A8%EC%88%98%EA%B0%80%20%EC%95%84%EB%8B%88%EB%8B%A4 윈터가 말한 내용은 대충 이런거에요! -
557 플로라주 (4146299E+4) 2018. 6. 9. 오후 8:35:19>>556
"시선의 차이일뿐입니다. 판단과 경우의수는 너무나 많기에 이 대답은 확정이 어렵군요."
"만약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과 차이를 찾을수 없다면 인간이라 판단해도 좋다. 고 저는 생각합니다." -
558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8:36:08>>556
아 혹시나해서 하는 말이지만 NSRC의 상황은 굉장히 좋지 않은편입니다 병력은 물론이고 후방지원도 잘 들어오지 않아서 오기로 버티는쪽에 가깝습니다..
라이프스트림이 천재적인 과학자라는 설정은 괜찮지만 연구를 밀어줄만큼의 형편이 안됩니다 자원이 무한정하지 않다는 얘기죠.. 차후 추가되는 설정에 참고해주세요~~ -
559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40:32>>558 앗 넵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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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8:45:07"아,이제야 생각나네 팔레트 스왑 얘기인가."
기억난다. 창고에 처박혀 있는 그 인형,그걸 양산한다 어쩐다 하는 계획인가? 그리고 프로젝트 이모탈...이라고 하는건,아마 몇년전부터 라이프스트림 박사가 계획했던 인간의 기계화겠지.
근데 웃기지도 않는다. 나는 콧웃음치고 라이프스트림 박사에게 말한다.
"미안하지만 내쪽이 한 수 위거든? 내가 완성한 에덴 프라임에 비해선 아무것도 아니잖아,모듈 두개를 쓰는거 빼고는 그냥 평범한 로봇이고."
에덴이 케루빔 한번 쏘면 수십대가 모여있어도 한번에 날아갈거 같은데,게다가 윈터랑 오리진이 조금 특이하긴 해도 결국 3세대 인형이잖아.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거냐. 라이프스트림.
"스무고개는 여기서 그만둬,그래,나는 이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다. 됐지?
이제 프로젝트로 뭘 하려는지 빨리 불어." -
561 윈터주 (0014411E+4) 2018. 6. 9. 오후 8:57:50[ >> 넌 여전히 머리에 든게 화력밖에 없냐? ]
"화력바보래요 화력바보래요~!"
으음, 역시 조수인 제가 설명하는 편이 더 낫겠죠? 윈터 브리핑모드 가동!
"종래의 인공지능은 대체로 탑다운 방식, 즉 데이터 축적으로 완성되는 경향이었으나, 최근들어 바텀 업 방식의 인공지능이 연구되기 시작하면서 바텀 업 인공지능에 가장 최적화된 기체의 설계 방식을 연구중이셨습니다. 그 결과 박사님이 없는 예산을 죽어라 짜내가며 만들어낸것이 바텀업의 알고리즘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은 시냅스형 cpu구조입니다. 프로젝트 오리진은 그 시냅스형 cpu의 가장 기초가 되는 모델이며 오리진을 베이스로 하는 기체는 데이터 주입 방식이 아닌 가상 환경에서의 시뮬레이션으로 마치 인간이 배우듯이 학습해나간다는 점이 큰 차이점입니다."
"그러니까 추구하는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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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9:07:59
"아,그쪽도 연구되고 있긴 했지."
...내가 좀 올드하긴 한가보구나,최신 트렌드에 이렇게 바로 따라가지 못하는걸 보면. 속으로 투덜거리지만 이번만큼은 라이프스트림한테 한방 먹었다는걸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녀석은 이쪽으로 연구중이구나,시뮬레이터 나도 많이 쓰기는 했지만 이렇게 바텀 업 방식으로 응용해서 써야할줄은 몰랐는데.
처음엔 버그가 좀 많긴 하겠지만,확실히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물건이다.
"그럼 이게 끝이야? 뭐 다른건 없고?"
어짜피 오픈소스로 공개될 물건인데 진짜 이거 일주일 먼저 나한테 알려주려고 이렇게 사기친건가.
정말 그런거 같아서 더 열받네,으으,이런걸로 사람 속이냐?!
"...다른 목적이 있을거 같은데. 당신. 내 도움이 필요한건가? 아니면,나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말하고 싶은건가?"
물론,이걸로는 끝이 아니겠지. 라이프스트림 박사는 나랑 좀 비슷한 양반이니까,내가 이랬으면 꿍꿍이가 있는거고. -
563 지그문트 리오타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9:09:36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괴생명체가 가진 재생능력은 연구에 좋은 표본이 될것이다. 하지만, 이런 실험들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소장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것일까.
로봇공학은 점점 엇나간 길로 나아가고 있다. 자칭 박사라는 호칭을 지니고 있는 자들은 전부 스스로의 연구성과에 취해 본분을 망각하고 마치 창조주라도 된것같이 굴고있고 휴머노이드의 취급은 무기에 가까워진다.
본디 카탈라이프 연구소는 전선에 내보내지는 전투인형들과는 거리가 먼 차세대 휴머노이드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의도는 변질되었다.
휴머노이드는 병정말 같은 물건이 아니다. 인간의 변태스러운 욕구가 창조해낸 피조물 같은 존재. 그렇기에 그것들에 감정을 싣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마침내는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는 멍청한 인간이 될테니까.
탐욕이 만들어낸 피조물은 반드시 파멸에 가까워지고야 말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된것은 모든것이 변질되기 시작했을무렵. 이 모든것을 되돌릴순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늦츨수는 있을것이다.
<< 케이스 7 검사 결과 보고. 괴생물체에게서 떨어져나온 조직샘플 여러정이 1주에서 3주사이의 기간을 두고 사멸됨. 정확한 특성 파악에 난항을 겪는중. 연구팀에 샘플 운용에 집중토록 지시함. >>
실험실 통제실 정중앙에 앉은 닥터 리오타르는 디스플레이에 손을 옮겨 보관용기에 담긴 용액의 농도를 올린다. 희멀건 용액이 점차 새파란 빛에 가까워진다. 용액 사이를 헤엄치던 조직의 움직임이 점점 더뎌지더니 이내 오그라든다. -
564 윈터 - 서박사 (0014411E+4) 2018. 6. 9. 오후 9:18:14[ >> 솔직히 말하면 NSRC 재정사정이 문제야. 윈터와 이모탈, 오리진 원본 이 3기체 이상으로 뭘 더 만들기가 너무나도 힘들어. ]
"아아~ 박사님 우리 그냥 이직하면 안돼요?"
[ >> 시꺼임마. 한번 NSRC는 여원히 NSRC다...는 네 소유권 넘겨 받고 계약기간 끝나야 이직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
"아 맞다 나 NSRC에 팔렸고 박사님도 계약 연장하셨었죠?"
아무튼~ 주변에 아는천재가 당신밖에 없어서 당신을 부른거에요 서박시님!
[ >> 터놓고 말해서 도와달란거지 뭐. 나 대신 연구좀 이어받아라. 자료는 줬으니까. ]
"저희는 돈문제때문에 이 연구를 끝으로 좀 임무가 많을 예정이라서~" -
565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9:38:48엌...미안 윈터주! 일이 좀 생겼어서 늦었다! 좀만 기다려줘!
다음 레스 막레로 해도 될까? -
566 윈터 - 서박사 (0014411E+4) 2018. 6. 9. 오후 9:40:27응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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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카피스토로모 전투중◆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9:43:34붉게 물든 하늘. 그 아래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피난민의 행렬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괴생명체가 도심지를 짓누르고 수많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날카로운 엔진소리를 울리며 나타난 전투기 편대가 괴생명체를 향해 미사일을 쏟아낸다.
붉은빛의 폭발과 함께 괴생명체의 움직임이 잠시동안 사그라든다. 하지만 거대한 몸체로부터 튀어나온 촉수가 날개와 엔진을 꿰뚫고 추락한다. 지상으로 추락한 전투기는 전장을 누비던 전투인형 위로 떨어져 폭발을 일으킨다.
"철수 명령 인지함. 민간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할것."
일부 전투인형들은 사령부로부터의 다음 지시가 떨어지기전까지 잠식되고 있는 땅을 떠나지 않고 작동이 멈추는 최후의 순간까지 자리를 지킨다. 뿌리박은 붉은 조직이 일부 전투인형의 하체를 바닥 아래로 끌어내린다.
"후퇴! 후퇴해!"
스콰이어 소위는 군용 전투인형 사이를 누비며 미처 후방으로 피하지 못한 대원들에게 후퇴 명령을 내린다. 도심 마천루를 잠식한 괴생명체는 스스로의 몸을 펼친다. 마치 이곳에 존재하는 모든것을 집어삼키려하듯이.
잠식되어가는 도심지에서 후퇴하던 소위는 손목에 부착된 디바이스를 확인해 작전지에 남은 대원의 수를 파악한다. 빌딩에 인접해있는 신호가 보인다. 하지만 외면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현장을 빠져나오기엔 너무 늦었기 때문에.
"전 병력 후퇴 완료. 민간인들을 인솔하겠습니다."
그의 무전이 떨어지기 무섭게 폭발하는 마천루. 도심지를 집어삼키던 괴생명체가 움직임을 멈추고 경직을 일으키더니 귀청을 찢어발기듯 괴상한 소리를 토해내며 폭발한다. 사방으로 솟구진 돌연변이의 잔해가 최후의 발악을 하듯 꿈틀거리다 녹아내리듯 사멸한다.
비처럼 쏟아지는 붉은 살점들 사이로 연기가 솟구친다. 작전이 종료되고, 전투인형이 인간과 동등한 취급 받기 시작한것은 그로부터 한참후의 일이다. -
568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9:47:09아 그리고 저 A이벤트에 참가신청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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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서박사 - 윈터 (4116763E+5) 2018. 6. 9. 오후 9:48:03"하긴 NSRC쪽이 좀 가난하긴 하지."
글라시스나 카탈라이프 같이 돈이 썩어 넘쳐서 주체를 못하는게 아니니까,하지만 그 다음 나오는 이야기는 정말 의외였다.
나보고 이거 연구를 하라고? 저기요? 차라리 유진한테 넘겨주는게 더 낫지 않았으려나?
물론 유진은 아직 카탈라이프 연구팀쪽에 좀 더 깊게 발 걸치고 있으니까,카탈라이프쪽에서 NSRC쪽 들락날락하는건 (아마도) 나뿐이다. 그렇다고 나한테 연구를 하라고?
"야,뭔가 착각하는 모양인데..."
나는 이제 현장쪽이라고! 연구쪽이 아니라! 하지만 이 프로젝트 오리진 서류를 넘겨보니 매혹 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 재밌어보인다. 이건.
나는 웃었다. 라이프스트림 박사 앞에선 그동안 한번도 웃지 않았는데,이걸 보니 너무 흥미롭고 재밌어보여서 입에서 실실 웃음이 가시질 않는다.
"좋아,노력해볼게."
오케이,협상 성립. 하지만-
"그리고 라이프스트림,어디있는지 걸리기만 하면 바로 하전입자포로 머리를 날려버릴테니. 조심하라고."
이건 아직도 유효하다.
...나랑 라이프스트림은 비슷하니까,그래서 더 죽어라 싫어. -
570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9:49:59오케이! 윈터주 수고했어!
이제 서박사는 에덴한테 라이프스트림한테 아빠의 마음을 빼앗아가고 도망친 나쁜 여자다(?)라고 가르칠듯...?
라이프스트림이 살아있다는걸 알았으니 -
571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9:51:06캡틴, 혹시 >>567의 카피스트로모 전투는 과거 회상이야? 과거의 전투라면, 그 때 디지털 러브도 참전한 적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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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9:53:35>>571
과거 NSRC 구성 초기에 벌어진 전투입니다~~ 디지털 러브도 당연히 전장에 있었습니다!! -
573 회상의 단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9:57:07더욱 강하게, 더욱 인간답게, 더욱 상냥하게.. 그러나, 지나치게 강한 인간성으로 인해 혼란을 일으킨 합성인간은 폐기처분되었다. 박사는 정지된 로봇의 빈 껍데기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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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9:57:24저게 디지털 러브가 치명상을 입었던 그 때의 그 전투였나... (코쓱) 캡틴, A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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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회상의 단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9:58:22>>574
확인했습니다!! A. 코드레드에 서영진, 윈터, 디지털 러브 이렇게 세분 모이셨네요 -
57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9:59:48오케이! 디지털 러브! 서박사가 열심히 서폿해드리겠슴돠!
음...좋아하시는 음악으로 버프 걸어드릴까요? -
577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01:48시간 맞으실때 세분이서 이야기 나누셔서 캡틴 불러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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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03:04>>577 음...캡틴이 시간을 정해주고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어때? 아무래도 캡틴이 진행하는 쪽이기도 하고,그편이 더 정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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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05:03확실한 시간대가 없어서 확답을 못드립니다 며칠동안 스레에 찰거머리처럼 붙어있을수도 있고 며칠간 스레에 못올수도 있기때문에 괜히 확실한 시간대라고 말씀드렸다가 그때 제가 안와버리면 ㅎㅎㅎ...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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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05:03레바테인주 재갱신~ 피곤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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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05:43아무튼 그런 사정으로.. 여러분들의 시간에 제가 맞춰가는편이 더 나을것 같습니다!!
>>580
레바테인주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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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07:44음,그럼 윈터주,디지털 러브주! 혹시 내일 괜찮은 시간 있어? 아무래도 내일 일요일이니 이벤트 참여하는게 어떨까 싶어서 그래. 나는 일단 내일 전부 프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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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0:08:51저도 내일 완전 프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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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08:57다들 이벤트 이야기 중인거야~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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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09:09>>579 맞다.이건 좀 말하기 그렇긴 한데...보통 이렇게 레스주들보고 알아서 정하라고 하면 잘 안돼;;
스레주가 레스주들 시간을 잡는데 좀 주도적으로 나와야 이벤트가 잘 돌아가고 그러더라구. 게다가 진행하는 쪽은 스레주니 -
586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09:56>>584
시트스레에 간단하게 지정 이벤트 올려놨습니다 레스주 2~3명이 모여서 진행하실수 있습니다~~ -
587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10:42자아,그리고...서박사랑 같이 돌리실 분 또 계십니까? 나아아는 아직 일상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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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10:42자아,그리고...서박사랑 같이 돌리실 분 또 계십니까? 나아아는 아직 일상이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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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11:12>>585
약속 잘 못지키는 스레주라서 시간약속은 거의 안두는편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시간 정해놓고 캡틴이 안올수도 있습니다 ㅠㅠ -
590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12:41>>586
오호~ 뭔가 퀘스트 같넹!
그럼 2명씩 있는 이벤트로 할까나 다른 레스주들은 이미 3명분거 정하는 분위기이구~ -
591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10:13:21허어... 흐음... 허어.
L0V3는 내일 스케줄이 예상 불가능의 영역이야... 이벤트 자체는 오후 2시로 예정을 잡는 게 좋겠지만, 만일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 오후 1시 30분 이전까지는 소식 남길게. -
592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14:23>>589 근데 어짜피 우리 셋이 시간 정해도 스레주가 그 시간에 맞춰 와야 하는건 똑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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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에덴주 (004575E+46) 2018. 6. 9. 오후 10:14:56에구구... 이제 얼추 할일이 다 끝났네요. 그나저나 시트스레의 이벤트를 보고 왔는데, 에에... 에덴은 완전 전면전용으로 만들어진 화력형인데 참가할 만한 이벤트가 A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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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10:16:16뭐 내일 스케줄은 내일 스케줄이고 오늘 스케줄은 오늘 스케줄이지. 구닥다리랑 일상 돌려볼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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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16:41ㅎㅎ.. 어려운 선택이네요 이거
저도 내일 프리하니까 모이면 시작하는걸로 합시다 -
596 에덴주 (004575E+46) 2018. 6. 9. 오후 10:17:04시간이 조금 늦었긴 한데 일상을 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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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18:32레바테인주도 일상을 구한당! 지금 다들 한가한뎅 어떻게 돌리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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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0:18:35저도 다시 일상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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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18:36>>593
에덴주 어서오세요~~ A에 합류하시겠다면 내일중으로 참여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
600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0:18:54에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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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19:50그럼 내일 1시 반에 러브주가 시간 되는지 보고,시간 되면 2시에 진행하는걸로 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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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1:21영진주 러브주 에덴주 레바테인주 윈터주 전부 일상을 구하시니~~ 어서어서 짝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제가 사다리라도 돌려드릴까요?? ㅎㅎㅎㅎㅎㅎ -
603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21:35좋아 재갱.
플로라와 만나고 싶은사람? -
604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21:44으앗,일상 돌리고 싶어하는 사람 많잖아!
그럼 서박사는...누구랑 돌릴까? -
60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2:10>>603
플로라주 어서오세요! 이렇게 여섯 모두 일상을 구하게 되었는데... -
606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25:06러브주 지금 있어? 같이 일상 돌려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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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10:25:16오... 잠시만. 잠깐잠깐. 미안한데 급 현기증 쩔어 지금... >>594는 못 본걸로 해줘. 좀 누워 있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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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5:38현 스레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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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10: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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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26:20>>608
움짤 올리려 했는데 실패 했군..! -
611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6:43짤이 안올라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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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7:37ㅂㄷㅂㄷ 왜 안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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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27:45>>609
으아닛?! (두둥)
현기증 나면 일단 쉬어야지! 푹 쉬어라 러브주!
이렇게 목표를 다시 잃었군. 흐음...그럼 윈터주 같이 일상을 돌려볼텐가?! -
614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27:47그럼 에덴주! 저번에 못했던 리액션 하는 의미에서 서박사랑 돌려보시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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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9:04이 눈치싸움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손에 땀을 쥐는 정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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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29:43https://s15.postimg.cc/mbeeftj0b/i13920921674.gif
그건 그렇고 제가 올리려고 했던 짤은 이겁니다! gif는 안올라가는 모양이네요.. -
617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29:47>>615
그렇게 어째서 눈치게임이 되버린걸까...! -
618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30:27>>617
저는 돌리고 싶어도 못돌리는데 ㅋㅋㅋㅋㅋㅋㅋ ㅎ긓ㄱ헉ㅎ긓ㄱ흑 -
619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30:27>>616
용량이 1메가 정도 되는건 안 올라갑니다!
용량이 작아야 올라가요... -
620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0:30:42러브주는 푹 쉬구 레바테인주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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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31:01>>619
프로참치셨군요..! 꿀팁 감사합니다!! -
622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31:09그럼... 눈치게임 말고 일단 플로라랑 할사람 붙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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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0:31:55>>622 레바테인주만 괜찮으면 3인일상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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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32:33>>622
방금전에 여섯명이 모두 동시에 이 레스를 남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눈치게임하시면 제가 직접 배정해드릴겁니다 ㅎㅎ.. -
625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32:45>>616
제일 먼저 움직이는 참치가 선레다! 이런 건가? ㅋㅋㅋㅋ
>>620
좋아! 선레는 누가할까? 내가 해두 그냥 거리를 돌아다닌다 밖에 못할거 같아서~ -
626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33:28오옷! 3인일상! 팝콘 챙겨야지!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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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33:53>>623
좋지!
레바테인주는? -
628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34:24>>627
상관없어! -
629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34:39>>625
아녀~~ 것보다 일상 돌리는데 구한다는 반응밖에 안보여서.. 적극적으로 돌릴 사람한테 말을 안붙이면 방금전처럼 정-적이 벌어집니다.. ㅠ -
630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35:48마음에 두시는 캐릭터가 다들 가슴속에 한명씩 있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사람 많을때 골고루 돌리는게 좋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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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에덴주 (004575E+46) 2018. 6. 9. 오후 10:36:08조금 편한 자리로 옮겼어요... 좋아요, 파파! 선레는 어떻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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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0:36:113인일상 결성완료!
그럼 선레는 누가할까요! -
633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37:53>>631 선레는 내가 써올게! 상황은 음,해보고 싶은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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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39:26윈터 레바 플로 이렇게 인가!
순서는? -
635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40:04윈터
레바
플로
.dice 1 3. = 1
나온 사람이 선레! -
636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40:30이렇게하면 윈터주가 선레넹! 그럼 윈터-레바테인-플로라 순으로 하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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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40:40레바
플로
.dice 1 2. = 1
그리고 다음 타자! -
638 에덴주 (004575E+46) 2018. 6. 9. 오후 10:40:43>>633
엩... 선레 감사합니다. 상황은... 지금으로서는 딱히 없네요! 편하게 써주세요! -
639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0:41:13>>636
다갓님이 꿰뚫어 보셨네요. 그렇게 하도록 하죠. -
640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44:26아참 그리고 이벤트는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일정 인원이 확보되면 바로 시작합니다.. 2명 이상이면 진행인데 3명이 지원했을경우 2명만 모여도 시작한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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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45:42그럼 선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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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에덴주 (004575E+46) 2018. 6. 9. 오후 10:45:46
그리고 이건 에덴의 목떡이에요! 는 케이팝스타 이진아이지만.. -
643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0:48:26>>638 알았어! 그러면 선레 써올게! 좀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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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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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51:51벌써 1스레가 절반 이상이나 지나갔군요!!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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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53:31벌써 그렇게까지 오다니 빠르네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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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0:53:54그리고 토요일이 끝났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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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0:55:16앗...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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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서박사 - 에덴 (4116763E+5) 2018. 6. 9. 오후 11:00:21
나는 지금 컴퓨터 앞에서 담배를 계속 줄담배로 피우고,담배를 다 태우면 딸기향 사이다를 마신다.
윈터랑 라이프스트림 박사한테서 받아온 연구자료를 분석하는 중인데,보면 볼 수록 놀랍다. 물론 정교한 맛은 떨어진다. 아직 갈 길도 멀고.
하지만 저 라이프스트림 한테서 이런 결과가 나올줄이야,정말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데. 나만큼 놀라운 발견을 한 것 같다.
...어짜피 일주일 있다가 오픈소스로 풀리면 글라시스랑 우리 카탈라이프 사에서 다 분석하고 발전시키겠지,솔직히 내가 아무리 열심히 연구해도 나 혼자니까 별 성과는 없지않을까?
거기까지 생각하니 괜시리 우울해져 기분이 축 처진다.
"몰라,어짜피 이제 연구원도 아니잖아."
그래! 어짜피 연구원도 아니라 루미네선스 소속 대원이고,연구하면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잖아!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침대에 몸을 던지고,침대에 쌓여 있는 만화책을 꺼낸다.
"이제 밀렸던 만화나 봐야지..."
그래서 주인공이 결국 내가 좋아하는 히로인이랑 맺어지는지,맺어지지 않는지. 그걸 꼭 확인하고 싶단 말야!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흑발보단 금발이 더 좋잖아!
"그러고보니,슬슬 올라오려나?"
에덴이 정리도 다 끝났으니,찾아올법한데...왠지 찾아오질 않네.
정말 담배 피워서 오질 않는건가,살짝 불안해진다. 으으,에덴이 아무리 사랑스럽더라도 금연은 무리야.난... -
650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1: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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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D1617A1 L0V3 (7103873E+5) 2018. 6. 9. 오후 11:35:13현기증이 좀 가신다 싶어서 간만에 힘 빡 줘서 쓴 멋진 독백이 다 날아갔잖아 어떻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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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캡틴◆r7qi32CN0Y (3514543E+5) 2018. 6. 9. 오후 11:35:42유감! 404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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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1:42:26으아아아아 에러 왤케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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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1:43:26으아아~ 순간 터져서 깜짝 놀랐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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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1:43:27으아아~ 순간 터져서 깜짝 놀랐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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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윈터 (0014411E+4) 2018. 6. 9. 오후 11:44:11선레 날렸...(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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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레바테인주 (2248439E+4) 2018. 6. 9. 오후 11:47:54윈터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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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서박사 (4116763E+5) 2018. 6. 9. 오후 11:54:37(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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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플로라주 (8488143E+5) 2018. 6. 9. 오후 11:56:26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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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03:39날아간 선레에 환멸했습니다 미쿠 팬 그만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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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03:49서버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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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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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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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08:44저는 계속 손이 비어있을 예정이니 혹시나 짝이 없으신분은 저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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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에덴주 ◆jDbk0m57Rw (7114607E+6) 2018. 6. 10. 오전 12:09:35손나 히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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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12:36지금 플로라주랑 레바테인주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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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16:54힝 가셨ㅆ네...
남아계신분들 중에 일상 하실분 계신가요... -
668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18:05>>667
괜찮다면 저랑 돌리시겠습니까~~ -
669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전 12:19:25에덴주,피곤하면 나중에 할까? 사실 나도 좀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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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에덴 프라임 - 서영진 (7114607E+6) 2018. 6. 10. 오전 12:19:36#답레를 2연타로 날렸어... 서버야 아프디마 8ㅁ8
어두운 밤에는, 낮의 소리없는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던 미세한 소리들이 좀더 잘 들리기 시작한다. 저 멀리서 급정차하는 소리라거나, 산들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며 내는 바스락거리는 소리라던가,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 복도의 가볍고 사뿐사뿐한 발소리 같은 것 말이다. 복도 저편에서 들려오는, 평소라면 흘려듣거나 듣지 못했을 그 가벼운 발소리는 천천히 이리로 다가오더니, 곧 영진의 문 앞에서 멈춰섰다.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지금 영진의 문 밖에서 똑똑, 하고 노크를 하고 있는 것은 아마 에덴일 것이다. 짐 정리를 마치고 보고하러 오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짐을 옮기는 게 오래 걸린 모양이다. -
671 에덴주 (7114607E+6) 2018. 6. 10. 오전 12:20:00편하실 때 이어주세요, 영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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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20:44>>668 저는 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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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전 12:21:31그럼 내일 아침에 이을게;; 미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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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22:09이번엔 박사 본인으로 돌려보고 싶은데...나이상으로 따져보니 스콰이어와 나잇대가 비슷하네요 스콰이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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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22:09이번엔 박사 본인으로 돌려보고 싶은데...나이상으로 따져보니 스콰이어와 나잇대가 비슷하네요 스콰이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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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23:00영진주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 봬요!!
>>672
돌리는건 저번처럼 돌릴까요 아님 NPC 하나 두고 그걸로 굴릴까요?? -
677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23:27>>675
아 네 가능합니다~~ 선레 드릴까요? -
678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24:43네 부탁드려요!
그리고 영진주는 주무세요! -
679 플로라주 (9763144E+6) 2018. 6. 10. 오전 12:27:19앗 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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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플로라주 (9763144E+6) 2018. 6. 10. 오전 12:28:18전 윈터주 답레 올라오나 기다리고 있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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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30:31헉....이렇게 된 이상 천수관음 멀티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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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플로라주 (9763144E+6) 2018. 6. 10. 오전 12:33:48그럼 윈터주가 선레 쓰면 제가 이으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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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키런 스콰이어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34:38약간 어두운 조명과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빛으로 가득한 통제실. 책상 앞에 앉은 스콰이어 소령은 커피가 든 머그잔을 움켜쥔채 커다란 뿔테안경을 고쳐쓰며 화면에 비치는 메세지를 읽는다.
"월터. 기록된 내용은 전부 개인서버로 전송해주게."
그는 혀를 쯧 차며 커피를 한 모금 삼키고 메인컴퓨터에 연결되어있는 보조유닛에게 메세지를 삭제하라 이른다. 트리어라인이 점차 네바시에 가까워지면서 대원들의 사기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다.
제대로된 지원은 끊긴지 오래.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괴생명체를 상대하기위해 상부에서도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듯 했다. 그리고 이곳 트리어라인은 그들에게서 완전히 잊혀진것일지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군."
모니터창이 꺼지고 NSRC의 로고가 화면에 비친다. 그는 안경을 테이블 위에 벗어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오염지역을 전역을 비추는 전면 패널을 향해 시선을 옮긴다.
붉게 물든 지역은 괴생명체에 의해 완전히 잠식된곳. 색의 농도가 짙을수록 잠식도가 높다. 반면 그 넓은 지역을 막아서는 트리어라인은 위태로워보일뿐이었다.
'레너. 당신이라면 어떻게 이 상황을 이끌어 나갈것인가..'
팔짱을 낀채 패널을 주시하던 소령은 고개를 떨군채로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는다. -
68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35:33헉...! 플로라주도 계셨군요...
윈터주도 저같은 곰손과이신거같은데 멀티는 힘들지 않을까요 흑흑.. 일단 제가 아닌 레스주들끼리 돌리시는게 어떠하신지 ㅠㅠ -
685 플로라주 (9763144E+6) 2018. 6. 10. 오전 12:43:19흐음.
일단 캡틴이 선레를 써버렸으니 전 패스 하더록 하죠.
전 내일 시간이 많으니까요. -
686 제인 - 스콧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44:123년간의 분투 끝에 잠에서 깨자마자 보이는 것은 위태롭기 짝이없는 트리어라인, 근 40년에 가까운 전장 경험으로도 이건 사생결단 그 자체였다. 지원은 상부에서도 아슬아슬하고, 특히 그중에서도 트리어라인은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샴페인 딸 시간도 없겠군."
우선 내가 돌아왔노라고 연락은 해 둬야겠지. 스마트폰에 적힌 스콧이라는 이름. 그 앞에서 잠시 망설이다. 슬라이드를 밀어 통화를 한다. 레너, 드디어 불사의 문턱에 한걸음 다가갔는데 네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다. -
687 윈터 - 플로라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44:19"Old Mc'donald had a farm~ E-I-E-I-O~"
오늘은 땡땡이 치기좋은 밤! 저는 오늘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닐 생각입니다, 이예이! 저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볼 생각이에요. 임무요? 박사님이 출발 1시간 전까지만 돌아오면 된댔으니까 안심!
"어디 재밌는 일 없으려나~"
오늘도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윈터, 출발! -
688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50:09>>685
아.. 캡틴이 레스주의 기회를 뺏는것같아서 이거야 원 흑.. 플로라주께서 양보해주시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ㅠㅠ 죄송... -
689 플로라주 (9763144E+6) 2018. 6. 10. 오전 12:51:20일단 오늘은 가보겠습니다.
내일 뵈요. -
690 이름 없음 (8449174E+5) 2018. 6. 10. 오전 12:53:56안녕하세요, 오엘주 입니다! 퇴근했어요!! 비와요... 비 냄새 좋아요!!
다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시트도 짜다 말아서 추가할 부분이 많아 미흡하지만 혹시 선관 맺거나 짧게라도 돌리실 분 계실까요? -
691 키런 스콰이어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57:50"소령님. 개인 연락망으로 발신미상의 신호가 수신되었습니다."
대기중이던 월터-6의 전면 디스플레이에 푸른 빛이 들어온다. 고개를 떨구고 생각에 잠겨있던 스콰이어 소령에게 발신미상의 누군가가 연결요청 신호를 보냈음을 알린다.
"연결하게."
소령이 고개를 들고 월터에게 대답하자 전면 패널에 상대방의 화면과 통제실의 일부가 화면에 비친다. 상대쪽이 화면을 꺼둔듯 'No Signal' 이라는 문구밖에 보이지 않는다.
"닫아둔지 한참된 연락망으로 연결요청을 보내올만한 사람은 이제 없을텐데. 유령이 전화를 걸었나?"
그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전면 패널을 향해 시선을 고정시킨채 묻는다. -
692 키런 스콰이어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2:58:51>>689
헉... 타이밍이 ㅠㅠㅠㅠㅠ 오엘주하고 돌리시면 괜찮을것 같은데 ㅠㅠㅠ
>>690
오엘주 어서오세요!! 이시간대에는 레스주분들이 잘 안계셔서 돌릴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693 플로라주 (9763144E+6) 2018. 6. 10. 오전 1:02:04내일 해야 할게 있어서 안타깝지만...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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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03:23그렇군요 ㅠㅠ.. 아무튼!!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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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제인 - 스콧 (5998232E+5) 2018. 6. 10. 오전 1:03:57"이봐 스콧, 아무리 그래도 유령취급은 좀 심하잖아."
저벅저벅 울리는 군홧소리, 그리고 오랫만에 듣는 내 목소리. '부활' 한 뒤로 처음 거는 전화의 느낌은 묘하게 가까우면서도 머나먼 느낌이었다. 하기사, 화ㅏㅇ전화가 대중화된 요즘에 카메리도 안쓰는 구형 통화를 했으니 유령 취급을 당할 수 밖에.
"그동안 잘 지냈어 스콧?"
설마, 내가 누군지 못 알아먹는건 아니지? -
696 이름 없음 (5998232E+5) 2018. 6. 10. 오전 1:04:26플로라주 미안해요 ;ㅁ; 들어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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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이름 없음 (8449174E+5) 2018. 6. 10. 오전 1:05:32>>692 안녕하세요 캡틴! 괜찮아요 히히 정주행도 재미있어요. 평일에는 시간이 널널한데 ㅠㅠ 주말이 너무 바빠요.
플로라주 안녕히 주무세요! -
698 이름 없음 (5998232E+5) 2018. 6. 10. 오전 1:08:03그리고 오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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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키런 스콰이어-제인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12:42"내가 알고 있던 박사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소령은 커피의 쓴맛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살짝 미간을 찌푸린다. 기억하지 못할리가 없지. 테이블 위에 빈 머그잔을 내려놓으며 패널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답한다.
조금 괴팍한 구석이 있어도 인류에 헌신하는 과학자라고 생각했지만 그 오랜 세월동안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채 골방에서 스스로의 연구욕을 충족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는 커다란 배신감을 느꼈다.
그가 알고 있던 그녀의 모습은 완전히 죽어버린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이유를 들을 여유라도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이젠 변명조차 듣고싶지 않다.
"인트라넷에 장난을 쳐놓은것도 네 짓이지. 이제와서 뭘 어쩌겠다는거냐."
NSRC는 더이상 그녀가 알고 있던 옛모습이 아니었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오염지역을 제거해나가던 부대는 이제는 의지 하나만으로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텨나가는 꼴이 되어있었다. -
700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14:27>>697
헉...... 아니 이게 무슨...... 주말에 바쁘다니 ㅠㅠ... 흑흑흑흑
설정은 느긋하게 작성해주셔도 됩니다!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말씀해주셔도 되고.. 아마 스레 개설된지 얼마 안됐으니 당분간은 평일에도 잘 돌아갈것 같습니다 그럼 오엘주도 돌릴 기회가 많이 생기겠죠!! -
701 이름 없음 (5998232E+5) 2018. 6. 10. 오전 1:28:13"나도 3년동안 헛짓거리를 한건 아니라서."
장전 노리쇠를 당기는 감각도, 군홧발로 울려퍼지는 울림을 듣는 귀도, 모든 감각이 마치 새 가구를 만지는 듯 신선했다. 이래서 고대서부터 젊어지는 것에 환장했던거구만!
"내가 늘 말하던거 기억하지? 인류에 희망을, 불사의 영광을. 내가 인간에 가까운, 아니 인간같은 기계를 연구한 이유는,결국 인간을 위해서였지. 인간의 나약한 단백질덩어리 육체를 대신할 손쉽게 고쳐지고 손쉽게 살아나는 강철의 육신, 비유하자면... 라그나뢰크의 발키리들."
이제 150미터, 이 앞으로 다가가면 편안한 후방과는 멀어질 것이다. 하지만.
"제인 플레슈 라이프스트림, 아니. 코드네임 발키리, 정식으로 트리어라인으로의 배속을 요청한다."
...나는 인류의 희망을 위해, 기꺼이 그리 할 것이다. 한걸음씩 발을 뗄 때마다, 헬기의 프로펠러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
702 키런 스콰이어-제인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1:41:39"아.."
패널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소령은 그만 얼굴을 가리고 헛웃음을 짓는다. 그 허황된 연구를 지금까지 계속 이어왔던것일까. 지나온 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너무나도 당당한 그녀의 태도에 황당해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렸다.
"다른쪽으로 생각해보았으면 아직도 함께할 전우들이 더욱 많았을거다. 다른 변명은 없나?"
죽은줄만 알았던 박사는 숱한 대원들이 희생되고 있을때도 수 십년간 모습을 감추어왔다. 제아무리 놀라운 성과를 가지고 왔다 하더라도 소령은 그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째서 그동안 종적을 감춘것인지, 그리고 지금에서야 나타나 전할 말이 이것밖에 없었는지. 기계에 뇌를 박아넣었더니 정신조차 흐려진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서로 수 십년이라는 세월을 다른 장소와 환경속에서 지내오며 가치관이 뒤바뀐것일지도 모른다. -
703 제인 - 스콧 (5998232E+5) 2018. 6. 10. 오전 1:59:21"옛날같았으면 나도 길길이 알뛰었을텐데."
나도 이젠 옛날같지가 않아. 불멸하는 육체와 노화하는 정신 중에서 누가 먼저 고꾸라질지는 신만이 알 일이나, 나는 그날까지도 싸우고 또 싸울 것이다.
"...모두가 죽는 날에도 죽지않고 고스란히 기억하는 것, 내가 할수있는 속죄는 그거 하나뿐인가보다."
트리어라인으로. 짧게 조종사에게 신호를 남기고, 진짜로 출발하기전에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남겼다.
"자네와 나 사이에 벌어진 금은 영겁과 같겠지, 하지만 난 후회하지 않아. 아니, 난 낭비한 3년을 되찾을 때 까지 후회란건 입에도 못 담는다."
헬기의 문을 닫으며, 나는 마지막으로 인사를 남겼다.
"인류에 희망을." -
704 키런 스콰이어-제인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2:13:30"....사령부의 좌표를 전송하겠다. 만나서 마저 이야기하지."
소령은 박사의 마지막 인사에 응한다. 곧 통화를 종료한다. 화면이 전환되어 트리어라인 맵이 전면 패널로 돌아온다.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박사의 제멋대로인 성격은 여전한것 같다.
"월터. 방금 송신된 신호로 사령부의 좌표를 전송해주게."
패널로부터 등을 돌린 그는 월터-6을 향해 고개를 돌려 지시를 내린다. 오염지대는 그때와 다르게 더욱 넓어졌으니까, 제대로된 길을 알려줄 필요가 있겠지. 아마 수 십년만에 방문한 트리어라인은 눈에 띄게 달라져 보일것이다.
하지만 그리 놀라지는 않겠지. 그렇게 많은것이 바뀌었는데 담담한 목소리나 수 십년만의 대화에도 불과 몇 시간전에 얼굴을 마주한 사람처럼 대수롭지 않게 대하는 태도를 보면.
어쩌면 당황한것은 소령쪽일것이다. 그는 테이블에 놓인 보고서를 들고 통제실을 빠져나간다. -
705 제인 - 스콧 (5998232E+5) 2018. 6. 10. 오전 2:17:16캡틴 저 기절할 것 같은데 아침에 이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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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전 2:19:06아..! 막레로 생각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후딱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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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서박사 - 에덴 (0965254E+6) 2018. 6. 10. 오전 10:45:23똑똑,노크 소리가 들리자 문을 바로 열까 하는데 생각해보니 내 방은 지금 담배연기 냄새로 가득차있다. 이러면 조금 곤란한데.
물론 금연할 생각은 결단코 없지만,에덴이 내가 담배 피우는걸 싫어하잖아. 그런데 얘 앞에서 담배 냄새 풀풀 풍기면 모양새가 좀 안좋을거고.
...안그래도 마음에 상처 줬는데,또 그러고싶진 않으니까!
나는 잠시 고민하고서는 문 밖에 서있는 에덴한테 말했다.
"잠깐만! 바로 들어오진 말고!"
나는 잽싸게 창문을 열고 탈취제 스프레이를 꺼낸다음 방 구석구석에 열심히 뿌리기 시작한다. 솔직히 별 기대는 안한다! 1년 내내 여기서 담배를 피워댔으니 담배 냄새가 빠질리가 있나?!
하지만 조금이라도 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스프레이를 뿌린다. 마지막으로는 박하껌을 꺼내 열심히 씹는 것으로,입에서 나오는 담배냄새도 좀 줄이려 노력한다. 으으,진짜 미쳐버리겠네 이거! 담배 냄새는 왜이리 독한거야?!
...어쨌든 할만큼 노력은 했다. 나는 문을 열고 내 앞에 서있는 에덴을 보며 머리를 긁적인다.
"아하하. 좀 그럴만한 일이 있었거든..."
또 마음의 상처 받지는 않겠지? 금연하라고 했는데 안했다고.
이건 진짜 봐주라,핵미사일이 터져도 나는 절대 금연 못할거야. -
708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전 10:52:17서박사주의 리터어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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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전 11:02:57저도 왔답니다.
안녕하세요. -
710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전 11:05:26오오 플로라주도 왔구나!
그나저나 플로라는 대화하는거 보면 쿨시크한 캐릭터 같은데,플로라가 감정적인 모습 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711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전 11:07:43갱신합니드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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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전 11:14:12>>710
안녕하세요 서박사주.
글쌔요. 다른 로봇이 인간을 닮게 인공지능이 발달된것과 달리 플로라는 정보탐색을 위해 만들어 졌을 뿐이니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는것은 상정되 있지 않죠.
다만 오랜 지식의 획득이 플로라를 어떻게든 바꾸긴 했죠.
아마 본적 없는 새로운 지식이라면 플로라의 호기심 이란 감정을 내비치기 좋은 것이겠죠.
>>711
어서오세요 윈터주. 어제 일상을 늦게 까지 했는데 피곤하지는 않나요? 다만 지금 일어날 시간이 맞긴 하군요. -
713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전 11:22:51>>712 그럼 연구결과 가지고 플로라랑 밀당도 가능하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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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전 11:26:31>>713
가능할거예요. 하지만 너무 장난치려 하면 되려 플로라가 짖궂은 장난을 칠수도 있답니다? -
715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전 11:31:51앗 짖궂은 이라니. 짓궂은 장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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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1:25:152시까지 한번 기다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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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27:17서박사주도 갱신! 서박사주는 이벤트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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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1:35:37저도 같이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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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36:38음,러브주는 결국 바빠서 참여 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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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D1617A1 L0V3 ◆i4ftJDC7CY (4964026E+6) 2018. 6. 10. 오후 1:38:18기다리게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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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D1617A1-L0V3 (4964026E+6) 2018. 6. 10. 오후 1:42:44
(엔트리 BGM)
「D1617A1-L0V3 출격 준비 완료」 -
722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43:29오오오!!!
디지털 러브! 출격준비 완료되었는가! -
723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1:46:50일단 플로라는 전투는 가능하지만 전투형은 아니니.
탐사 관련으로가 좋을것 같군요.
같이 임무를 갈분이 있나요? -
724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48:02서박사-디지털 러브-플로라 이렇게 셋으로 가면 될거같은데! 인원도 맞으니!
것보다 스레주...아직 안오네 -
725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1:48:19러브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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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1:52:30저 괜찮은데 혹시 캡틴! 괜찮다면 만든 전투인형과 동행한단 설정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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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52:56그러고보니 디지털 러브! 디지털 러브의 기술들은 뭐뭐가 있는가!
얘기해주고 같이 머리를 쓰면 합체기를 쓸 수 있을지도 몰라 -
728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1:54:133인이라. 좋군요.
어떤 임무를 선호하나요?
플로라로서는 A를 제외하고는 다 괜찮아 보이는군요. -
729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54:204인 이벤트로 가는건가?! 그것도 괜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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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1:57:17아 유진주가 왔군요.
어서오시길. 4명이서 가는 임무나들이도 괜찮겠죠. -
731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1:58:37유진주는 끌리는 이벤트가 있는데 인원제한이 있어서 동행하는 로봇이 있단 설정으로 가고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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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59:26>>731 아,그런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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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02:17시간 됐으니 레스 써올게요~~
>>726
음.. 이렇게 되면 전투인형 시트와 연구원 시트를 따로 둔 의미가 없어지는터라 ㅠ.. 생각좀 해보겠습니다 -
734 D1617A1-L0V3 (4964026E+6) 2018. 6. 10. 오후 2:02:45「기술이라 함은 어떤 분야에서의 기술을 의미하는 것인지?」
#기술이라니 이런 피지컬만 믿고 전진하는 걸어다니는 포탑 같은 애한테 스킬을 찾아봤자...... -
735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03:43캡틴이다!
>>733 그런데 음,아무래도 2명 시간 맞추기 힘들 수도 있으니...어느정도는 허용해주는게 좋지 않으려나? -
736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06:26>>733 설정이 있는 인형이 아닌 전투목적의 기계들이요. 예를 들어 뽈뽈거리며 총을 쏘는 AI없는 기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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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08:57>>734 돌진이라던가 CC기 같은건 없는거야?!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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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2:10:04임무가 인원제한이 있는건 ~이상이라고 봤는데 여러명이 가도 좋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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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11:34>>735
그렇게 되면 너무 처지니 일단 시작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계속 기다리기만 할수는 없으니..
>>736
아~~ 영진이가 부무장으로 붙이고 다니는 드론들처럼 말이죠?? 그런건 괜찮습니다~~ -
740 D1617A1-L0V3 (4964026E+6) 2018. 6. 10. 오후 2:12:34>>737
이 몸으로 돌진해봐야 속도가 얼마나 나오겠니, 박사님 딸내미마냥 차세대 반응로 같은 걸 몸에 꼽는게 아닌 이상... 얘는 공격력과 방어력이 모두 높은 대신에 느적느적 걸어다니는 게 컨셉인 애라서 말야. 뭐 이쪽으로 총알 날아온다 싶으면 러브 뒤로 숨으면 돼. -
741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13:03언젠가 설정으로 만드는 기계를 만들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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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17:12>>738
네 괜찮습니다~~ -
743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18:28러브는 혹시 반응로 연결을 통한 부 기계육체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간형의 모습으로 해서 전투 목적이 아닌 러브의 음악 감상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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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18:57>>740 (왈칵
러브 뒤에 숨으라니 그거 뭐야...너무 멋지잖아!
흨흨 감동했습니다 -
745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20:05"감시본부로부터의 보고입니다. 트리어라인 일대에 다수의 생체신호가 고속접근중. 최전선으로부터 교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통제실의 전면 패널에 비치는 전선 일대에 붉은 신호들이 인접해있다. 트리어라인 가장 전방에 있는 본부와 괴생명체와의 전투가 시작된듯하다.
"미니스트라와 루미네선스에 상황을 알리게. 코드레드 상황이다."
스콰이어 소령은 심각해진 표정으로 머리를 쓸어넘기며 보조유닛에게 지시를 내린다. 사령부 전체에 코드레드 사태를 알리는 경보가 울려퍼진다.
느긋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대원들은 경계신호가 울리자 마치 언제나 있었던 일처럼 옷을 걸치고 거치대에 고정된 무기를 챙긴다.
사령부 격납고의 문이 개방되며 아주 오래전부터 운용되어온 1세대 전투병기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걸음을 옮긴다. NSRC의 지원요청이 포레스트 빌딩과 네바 과학단지에 닿는다.
글라시스사의 전투인형들은 비행보조장치에 몸을 맡긴채 빌딩 외부로 사출된다. 미니스트라 팀 유닛들이 사출되는 모습이 도심지 전체에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카탈라이프 조사단이 탑승한 헬리콥터가 그 뒤를 잇는다.
루미네선스의 두 연구원은 현장에서 전투인형들의 보조를 위해 함께 투입되었다. 트리어라인으로 이동하기 직전 전투에 적극적으로 가담할 필요 없이 괴생명체 조직샘플을 확보하는데 신경을 기울이라는 닥터 리오타르의 전언이 있었다.
두 팀이 야전사령부에 도착할즈음에는 야전사령부도 모든 전투태세를 끝마친 상황이었다. 지평선 너머로 포성이 간헐적으로 울려퍼지고 연기가 피어오른다. -
746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21:08캡틴! 이제 서박사도 출동한다고 쓰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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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22:12NSRC - 디지털러브
미니스트라 - 플로라
루미네선스 - 서영진, 유진 실버스타
지금 계신분은 이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중간난입도 괜찮으니 늦게 오신분들은 걱정말고 들어와주세요~~ -
748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22:58>>746
루미네선스의 두 연구원은 현장에서 전투인형들의 보조를 위해 함께 투입되었다... 라고 써놓았습니다 상황에 맞춰서 써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
749 D1617A1-L0V3 (4964026E+6) 2018. 6. 10. 오후 2:23:02>>743
「연산중」
「연산결과, 지금으로서는 기껏 만들어줘도 별로 쓰지 않고 한편에 던져놓을 것 같음」
「이 모든 사태가 끝나고 쉴 수 있는 날이 오면 좀더 가벼운 몸을 가지고 싶다는 소망은 있음」
「하지만 현 상황 하에서는 내 보조육체를 만들 자원이 있다면 다른 전투인형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사료됨」
「따스한 배려에 차가운 대답을 돌려준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함」 -
750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23:42>>748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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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4964026E+6) 2018. 6. 10. 오후 2:29:55[ >>312에 이어서 ]
얼마 있지 않아, L0V3에게로 현 상황에 대한 정보가 전달되었다. 안테나를 세우고 정보를 전부 다운로드받은 러브는, 잠깐의 연산을 거친 뒤 양 발을 땅에 붙였다. 정강이 뒤편에 달라붙어 있던 무한궤도가 펼쳐지면서 땅에 놓이더니, 크르르르릉, 하는 엔진음과 함께 그 둔중한 동체가 서서히 전진하면서 점점 빨라지기 시작한다. 마른 땅에 흙먼지를 날리며, 디지털 러브는 최전방의 전선을 향해 내달렸다. 그는 야전사령부로 두 문장의 통신을 빠르게 송출했다.
「L0V3, 이동 중」
「최우선 투입방향에 대한 지시를 하달해주기 바람」 -
752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2:29:57상황을 보아하니 교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듯하다.
이런 상황에서의 도움이 이 도시에서 내게 바라는것 이겠지.
지원을 하러 가면 될것이다.
어디로 가면 되는지 일단 주변의 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아마 이 주변의 지원을 가는 차량이 있을것이다. 아마 그곳에서 여러가지 내게 필요한 상황을 받을수 있겠지.
일단 지원차량이 모이는곳으로 향해 보았다.
"정찰기 역할의 플로라 입니다. 저는 어디로 가면 되는지요?"
하고 이 네트워크 속에 일단 신호를 섞어 보냈다.
내게 이런 상황이 일어났을때 어찌 할지에 대한 메뉴얼을 주지 않은 탓이다. -
753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29:58유진은 평소처럼 자신의 기계 팔을 점검했다. 지직거리는 기계의 움직임이 마치 사람의 움직임처럼 변하고, 그 위에 외골격을 끼워 넣어 힘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생체 조직 코팅을 추가하여 생명체의 질감과 느낌을 내도록 처리를 마치면 유진 실버스타의 준비는 끝나는 것이었다.
라이오드는 분명 " 우선하지 말라 "고 했다. 즉, 싸우지 말란 얘기는 아니었으니 말이다.
" 그럼 이번 세팅은... 뇌적으로 맞추고. 의료 설비와 신체 재생. 그리고 긴급 수리 키트. "
긴급 수리 키트에 모두 쑤셔박고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유진은 자신의 팔의 전격을 확인했다. 파지직거리기 시작한 뇌전의 모습을 보곤 입꼬리를 말았다. 생명체놈들의 대갈통에 뇌전을 박아줘야겠다. 그 생각을 마치곤 출발하기 위해서 바깥으로 몸을 옮겼다. -
754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31:23
코드레드라,씁. 며칠 전부터 터질거라고 얘기는 들었던거 같은데 정말로 터지는구나. 하지만 출동할거면 차라리 코드레드가 낫다. 이쪽은 사건이 큰편이니까 투입되는 병력에 지원도 많아서 오히려 할만한 편이다. 진짜 어려운건 몇명만 가서 끝내고 오라는 쪽이지.
좋아! 이제,이 드론들 실전에 투입해볼때가 된건가?
나는 스쿠터에 내가 만든 드론들을 싣고 야전사령부로 재빨리 움직인다.
아니나 다를까,야전사령부에 도착해보니 아주 전쟁통이 따로 없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고 지령을 확인한다.
우리 닥터 리오타르가 무슨 말을 했고 하니,「조직샘플 확보에 집중하라.」라는 말을 했다.
하아,저기요. 이건 너무 당연한거잖아. 내가 전선에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 할 수 있는건 이거밖에 없는데 굳이 얘기할 필요까지아.
"일단 날려볼까."
나는 스쿠터에서 드론 박스들을 내리고,박스를 연뒤 드론들을 하늘로 날려보낸다. 경로는 설정되었으니 이제 잠깐동안은 오토 돌려도 되겠지? -
755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39:21서박사 - 내가 왜 싸워?
유진 - 이 괴생명체놈들아! 내가 지금 니들 머리통에 뇌전을 꽂으러 갈테니 거기 꼼짝말고 있어!! -
756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2:40:45>>755 싸우면 죽으니까 어쩔 수 없는거야아아아아
그리고 유진이 과학자치고는 너무 센거라고오오오 -
757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42:16>>756 과학은 싸움에서 발전된다(머---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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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D1617A1-L0V3 (4964026E+6) 2018. 6. 10. 오후 2:42:20탱커 입장에서는 서박사님이 더 편하지. 몸 좀 사려 이 과학자야ㅏ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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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2:47:26>>758 괜찮아 죽기 전에 구해주겠지(머---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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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D1617A1-L0V3 (4964026E+6) 2018. 6. 10. 오후 2:50:36>>759
「VIP=골칫덩어리 등식에 대한 실무사례가 1건 추가로 수집되었음.」
「이것이 편두통이라는 것인지?」 -
761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2:50:58사령부 옥상 착륙대에 내려온 미니스트라 팀은 비행보조장치를 해제하고 대기중이던 대원에 인도된다. 플로라는 시드와 블랙라텔과 함께 사령부 게이트에 집합한 타격대와 합류한다.
"반갑습니다. NSRC 팀장 엘리제입니다."
현장에 내린 루미네선스 팀의 연구원들에게로 NSRC의 팀장이 다가와 인사와 함께 악수를 건네온다.
"팀에 합류해 지휘관의 지시에 따르도록."
통제실 정중앙에서 헤드셋을 눌러쓰고 외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던 소령은 디지털 러브의 교신에 현장에 있는 팀장의 지시에 따르라 답한다.
코드레드 상황은 일반적인 임무와 비교했을때 그 규모가 훨씬 커보였다. 사령부에 배치된 휴머노이드나 전투병기들을 싹 긁어모으다시피 밖으로 빼내고 중무장한 전투대원들의 수도 중대급 이상으로 모였다.
세 팀의 합류가 끝나자 인사를 나눌 짧은 틈도 없이 이동이 시작된다. 무한궤도를 전진하는 전투병기들을 선두로 집중된 병력이 전선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교전으로 발생하는 소음과 격렬한 불빛이 가까워질수록 왠지모를 긴장감이 온몸을 짧게 훑고 지나간다. 교전지를 향해 나아가는 길목 사방에는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흙속에 파묻힌 전투인형의 잔해나 손상된 전투장비, 녹슨 탄피 등..
이윽고 작은 언덕을 넘어서자 붉은 뿌리가 내려앉은 땅과 온갖 기형의 괴생명체들, 그리고 교전을 벌이고 있는 NSRC의 대원들과 전투인형들이 보인다. 아군은 거의 궤멸 직전에 이른듯 심각한 상황이었다.
시야에 적들이 들어오자 자연스럽게 교전이 시작된다. 군집된 병력이 산개하며 평지를 가득 채운 수많은 괴생명체들을 향해 총을 겨눈다. -
762 서박사(이벤트) - 엘리제 (0965254E+6) 2018. 6. 10. 오후 2:58:52
아,엘리제 팀장님이시구나.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동안 라이프스트림 박사건으로 신세진 것도 좀 있으니 나는 일단 공손하게-복장은 너저분하게 입어서,어떻게 보일지 모르겠다-허리를 숙여 엘리제 팀장님께 인사한다.
"안녕하십니까. 루미네선스 소속 대원인 서영진이라고 합니다."
현재 상황이 어떤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더 해야할거 같은데,주변 상황이 너무 바빠 차마 어떻게 물어보기 어렵다. 게다가 핸드폰에서 띄운 홀로그램으로,드론에서 보낸 영상을 보니 현 상황은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다른 변수가 없다면 아마 여기서 쭉 밀릴거 같은데. 젠장,리오타르 녀석. 여기에 좀 더 지원을 해줘야지.
하다못해 에덴이라도 데려왔으면 훨씬 도움되었을거고.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쉰다음 엘리제 팀장에게 질문한다.
"엘리제 팀장님,지원은 추가로 더 올 예정입니까?"
솔직히 미니스트로에서 온 소규모 지원병력으로는,도저히 이 상황을 타개하기 어려워보인다. -
763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4964026E+6) 2018. 6. 10. 오후 3:01:17디지털 러브는 사령부에서 지정해준 팀의 위치로 빠르게 이동했다. 디지털 러브의 무한궤도가 완만한 능선을 타고 올랐다. 그 능선의 꼭대기에 다다라, 능선 너머의 광경이... 지옥의 풍경이, 러브의 여섯 개의 렌즈에 가득 담겼다.
〈비교분석 결과, 사상 최악은 아님〉
러브의 사격통제장치가 작동되었다. 여섯 개의 렌즈의 조리개가 복잡하게 움직이며 초점을 이리저리 돌리기 시작했다. 사령부에서 전달받은 팀의 위치로 이동하면서, 러브는 순식간에 수십 개의 사격목표를 확보했고, 우선순위를 정해 가장 가까운 괴생명체부터 차례대로 이동간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탑재된 전투인형이 인간보다 우위를 가지는 이유가 이것이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패닉에 빠져 총알을 마구 내갈기는 일이 없이, 프로그램이 지정한 대로 가장 효과적인 점사를 퍼붓는다는 것. .50구경의 볼테이스 기관포가 터커커컹, 하는 성마른 소리를 울리면서 불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동간 사격을 가하면서, 디지털 러브는 자신이 지정받은 팀의 팀장에게 교신을 넣었다.
「D1617A1 L0V3가 현시간부로 귀 팀의 지원병력으로 배속되었으며, 지휘권한이 부여되었음. 현재 귀 팀의 위치로 이동 중. 다른 지시사항이 있는지?」 -
764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3:02:45달려오는 괴생명체들.
각기 다른 저마다의 형태를 가진 것들이 나를 향해, 우리를 향해 질주했다. 마치 물결이 휩쓰는 것 같다고 착각이 들 정도로 괴생명체들은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우리에게 달려들었다.
두근, 심장이 뛰는 느낌에 기계팔로 세게 주먹을 쥐었다. 주위에 긴장한 대원들을 보며 유진은 피식 웃음을 지으며 외쳤다.
" 죽으면 좋은 연구 샘플로 쓰도록 동의서나 쓰고 가라! "
파지직거리는 뇌전을 내뿜으며 뇌전을 방출하는 여성의 모습. 마치 신화속 한 장면처럼 팔을 뻗어 뇌전을 방출시켰다. 강력한 전기 신호가 팔을 저리게 만드는 것을 버티며 괴물과의 교전을 개시했다. -
765 플로라 (8670829E+5) 2018. 6. 10. 오후 3:04:42"제대로 온것이라 다행이군요. 아는 얼굴들을 보니 반갑네요. 모르는 얼굴도."
블랙 라텔과 데이터 상으로만 본 시드다.
"반가워요 시드. 저는 정찰형 로봇 플로라입니다."
홀로그램으로 블랙라텔과 시드에게 꾸벅 인사한다.
인사나 나눌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마디 정도야 신호 보낼수 있다.
현장에 도착하자 상황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가까이 오지 않은 적은 공격이 어려우니 주변의 정보를 수집한다.
가까이 오는 적은 없는지 그리고 무선으로는 어떤 상황들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이 싸움이 끝난후 바리게이트로 쌓을만한 물품들은 없는지. -
766 레바테인주 (8444221E+5) 2018. 6. 10. 오후 3:10:15헉 지금 이벤트 중이구낭! 지금 난입해두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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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3:13:07>>766
네 들어오셔도 됩니다~~ -
768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3:23:31저도 다으 반응부터 난입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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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3:24:43코드레드의 발령을 받고 레바테인은 위치 지점에 도착하였다.
눈 앞에서는 여기저기 박살난 기계인형들과 괴음을 지르며 달려오는 괴생명체들의 모습은 그날의 전투를 떠오르게끔 하였다.
"레바테인, 목표를 제거한다."
백팩이 기동하면서 공중으로 떠오른 레바테인은 몸에 내장되어 있는 모든 장비들을 사용하여 괴생명체들을 향해 난사하며 교전하기 시작하였다. -
770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4964026E+6) 2018. 6. 10. 오후 3:25:17증원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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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3:28:19그러고보니 유진주! 다음 반응때 서박사가 잔소리 좀 해줘도 괜차늘까요!
...과학자가 왜 거기가있어어 -
772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3:28:29"다른 구역의 병력까지 무리하게 집중시키게된다면 전선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현재로써는.."
교전이 시작되고, 엘리제는 영진에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한다. 팀장도 영진만큼 좋지 않아보이는 얼굴이다. 미니스트라는 NSRC에 협력의사를 내비치고 있었지만 실질적인 의도는 전선에 출몰하는 괴생명체들의 다양한 조직샘플을 수집하는데 있었다.
눈에 띄게 소극적으로 나오는 태도는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까. 사격을 가하던 대원들 여럿이 거대한 꼬리에 휩쓸려 공중으로 솟구친다. 괴생명체의 결정화된 조직이 기관포를 쏘아내던 전투병기의 상체를 꿰뚫는다. 손상된 기체 내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곧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작동을 멈춘다.
"V3. 전투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영진과 대화를 하고 있던 엘리제는 디지털 러브의 무전에 수비적인 명령을 전달한다. 괴물들과의 전면전에선 어쩔수없이 소모전이 벌어지게 된다. 전투대원들의 희생이 커질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그들의 안전을 일부 확보해야했다.
채찍처럼 날카롭게 휘둘러지는 생체조직과 유진의 외골격이 충돌한다. 거센 공격에 출력이 한계점에 가까워지지만 전격의 영향때문인지 약간의 발작을 일으키며 뒤로 빠져나간다.
플로라의 시야에 수많은 타겟이 감지된다. 대원들의 무전과 구세대 전투병기들의 프로토콜 채널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혼잡하게 들려온다. NSRC 병력과 합류해 근접한 괴생명체를 상대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판단으로 비춰진다.
공중으로 도약한 레바테인이 내장된 마이크로 미사일을 쏟아내고 괴생명체의 몸체에 박혀 연쇄폭발을 일으킨다. -
773 서박사(이벤트) (0965254E+6) 2018. 6. 10. 오후 3:39:37"...미안합니다."
루미네선스에서 지원을 좀 더 와줬으면 모르겠는데,어째 지금까지는 여기로 지원을 더 해주지 않고 있다. 유진은 최전선에 가서 신나게 싸우는 모양이지만.
나는 한숨을 푸욱 내쉰 뒤 드론들에서 보내온 영상을 본다. 상황은 점점 안좋아지면 안좋아졌지,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인간과 장갑차를 섞어 놓은 것 같은 로봇이 최전선에서 괴생물체들과 맞서며 다른 대원들을 보호하고 있고,미니스트로에서는 그 레바테인이 지원을 온 모양인지 공중을 날아다니며 화려하게 괴생물체들을 쏴죽이고 있는 중이다.
좋아. 그렇다면 나도 한번 해볼까? 등에 맨 가방에서 태블릿 PC를 꺼내고 본격적으로 드론 조종에 들어간다.
지금까지 정찰에 집중하던 드론들의 포메이션을 바꾸고 고도를 낮춘다음,드론에 달아뒀던 무기들을 몸체에서 꺼낸다음 발사준비를 끝낸다.
혹시나,정말 혹시나 해서 가져온 무기들이 이렇게 도움될줄이야.
"별 도움은 안될거 같지만! 그래도 없는거보다야 낫겠지!"
이번에 드론에 달아뒀던 무기들은 다름이 아니라 소구경 레이저 캐논이었다. 전투인형에 장착되는 레이저 캐논보다는 당연히 출력도 낮지만.
대신 드론 4대가 한번에 괴생물체를 일점사 하니 어느정도 위력은 나온다. 특히 드론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니 괴생물체의 약점에 레이저를 쏴주기 좋기도 하고.
...그래도 내 드론들은 없는 것 보다야 나은정도라,그렇게까지 큰 도움은 못주고 있다. -
774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3:42:06연쇄폭발을 하는 괴생명체들을 보며 미니스트라에 정비를 맞기길 잘했두었다고 생각하였다.
레바테인은 더 앞으로 나가면서 마이크로 미사일과 어깨에 있는 미니건으로 괴생명체들을 요격하였다.
"들어가야겠군."
이내 갑작스레 괴생물체들 사이로 파고 들어가면서 미니건과 팔에 내장된 돌격 소총과 미사일들로 근처에 있는 괴생명체들을 공격하고 쳐내면서 주위를 불길로 휩쓸어버린 다음 백팩의 추진력으로 괴생명체들 사이로 빠져나오면서 마이크로 미사일로 괴생명체들을 견제하면서 거리를 벌려갔다.
그 와중 괴생명체 하나가 레바테인을 향해 뛰쳐들자 미니건으로 몸체를 갈아버리면서 레바테인은 후방으로 몸을 이동시켰다. -
775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3:46:26괴생명체 - 37 : 단단한 외골격이 전신을 덮은 괴생명체. 신체의 말단부와 꼬리를 촉수처럼 이용한다. 온몸을 단단한 껍질로 보호하고 있지만 관절부와 다리 밑에 일부 노출된 부위를 감추고 있다.
괴생명체 - 55 : 사족보행형 괴생물체로 거대한 크기에 비해 유연하고 재빠른 움직임이 특징이다. 질긴 외피로 몸을 보호하고 있으며 앞발에 자라난 뿔을 휘두르거나 저돌적으로 몸을 들이받는다.
괴생명체 - 05 : 잠식한 뿌리가 변이한 괴생명체. 수십개의 눈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땅에 균열을 일으켜 혼란을 일으키거나 지하에서 솟구쳐 공격해온다.
괴생명체 - 03 : 괴생명체에게서 떨어져 나온 파편이 변이를 일으킨 개체. 노랗고 커다란 눈이 특징이며 이족보행의 인간형이나 그 외의 인외형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괴생명체 - 14 : 길다란 팔과 휘어진 다리를 가진 인간형 개체. 움직임이 재빠르고 크기가 작아 상대하기 까다롭다.
괴생명체 - 26 : 퇴화된 날개에 붙어있는 결정형 조직을 쏘아보내거나 체내에서 분비된 산성용액을 분출시켜 장비를 부식시킨다.
혹시나 묘사에 도움이 될까 간략한 설정을 올립니다.. -
776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4964026E+6) 2018. 6. 10. 오후 3:47:57「전술 알고리즘 변경. 계획: 고착, 방어기동 및 축차후퇴 지원」
디지털 러브는 엘리제의 목소리를 바로 알아듣는다. 그리고는 엘리제의 목소리에 따라 재빨리 전술을 변경한다. 무한궤도를 접고는 후퇴하고 있는 전투대원들과 지평선을 매우며 몰려오는 괴생명체들 사이로 지축을 울리는 소리를 내며 내달린다. 그리고 전투대원들에게 가장 가까이 접근한 괴생명체들부터 차례대로 볼테이스 기관포를 쏴갈기기 시작했다.
디지털 러브는 양 하완부를 앞으로 모았다. 양 팔의 바디벙커가 전개되며 하나로 합쳐진다. 강철의 장벽으로 몸 전면을 감싸고, 위로 기관총과 사통장치인 머리만 내어놓고 사격을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디지털 러브는 전투대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요란한 노래 중 하나를 틀었다. 한때 한 클럽의 커다란 주크박스에 꽂혀 있었던 사운드카드가, 디지털 러브에게 달려 있는 음성구현용 앰플리파이어를 통해 강렬한 메탈 사운드를 내지르기 시작했다.
디지털 러브는 전투대원들이 전술상황 공유용으로 사용하는 개방 채널로 무전을 보냈다.
「L0V3가 방어 행동을 지원중. 전술상 퇴각이 필요한 인원들은 노래가 들리는 쪽을 통해 퇴각할 것. 최대한 지원하겠음. L0V3가 그리웠는지?」 -
777 플로라 (8670829E+5) 2018. 6. 10. 오후 3:49:11근접한 괴생명체들이 제일 몰려 보이는 장소를 추측해 낸다.
그나마 가장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곳을 검색해 그곳을 향한다.
그곳에 무선을 보낸다.
"지원을 가겠습니다. 구형의 로봇이 나타나면 사격하지 마세요."
내 모습을 보고 놀라서 쏠지 모르니까 일단 경고 하고 간다.
이윽고 도착하면 나타난 괴생명체들에게 입자빔을 쏘고 본다.
"남아 있는 적은 얼마나 되는지 확인되는바 있습니까?" -
778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3:51:59몇심년만의 현장은 이전보다 상태가 나빠보였다, 아니 정말로 나빴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전선을 지키려는 모습은 이따금 내게 후회를 안겨주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지나간 시간은 두번 돌아오지 않는다. 나는 그저 어깨에 그 짐을 지고 나아가는 것 밖에.
"스태빌라이징 시스템 가동."
프로그램이 덧씌워진 시야 위로 파란색 마커와 적색 마커 여럿이 눈에 들어온다. 우선 거리가 가까운 청색 마커로. 잽싸게 그곳으로 달려가 청색마커-전투인형 및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며 적색마커의 움직임을 주시한다.
"괜찮나 제군들. " -
779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4964026E+6) 2018. 6. 10. 오후 4:00:26
# >>776 노래 삽입하는 것을 깜빡했다! -
780 플로라 (8670829E+5) 2018. 6. 10. 오후 4:12:14>>779
로봇이면서 참으로 노래를 좋아하는군요.
설마 노래를 틀면서 싸우는건 아니겠죠..? -
781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4:14:32디지털 러브는 AC/DC도 좋아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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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D1617A1-L0V3 (7878112E+6) 2018. 6. 10. 오후 4:15:28>>780
「정숙함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재생을 중단하니 불필요한 염려로 심력을 소모하지 말 것」 -
783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4:15:30V3의 기관포가 결정형 조직을 흩뿌리는 괴생물체에게로 불을 뿜는다. 포탄이 괴생명체의 몸에 적중할때마다 작은 폭발과 함께 날카롭고 단단한 결정이 후두둑 떨어져나간다.
총성과 포성으로 가득한 전장에 강렬한 음악소리가 울려퍼진다. 대원 둘이 부상을 입은 동료를 부축하며 디지털 러브의 옆을 따른다.
공중을 배회하던 루미네선스 드론이 방향을 틀어 빠르게 고도를 낮춘다. 하전입자포를 겨누며 교전중이던 칼도그가 화면에 잡힌다. 드론의 레이저가 전투인형의 뒤를 노리던 괴생명체의 머리를 꿰뚫는다.
레바테인의 화면에 표시된 타겟을 향해 크로스포인트가 집중된다. 순식간에 내장된 화력을 쏟아내며 장비된 무기들의 탄환이 빠른속도로 줄어듦을 알리는 경고창이 표시된다.
빠른 속도로 전진하며 화력지원이 필요한 인접장소를 찾던 플로라는 후퇴중인 대원들의 뒤로 접근하는 인간형의 괴생명체들을 발견한다. 족히 10기가 넘어보인다.
교전에 투입된 윈터는 신호를 따라 이동한다. 완파되기 일보직전인 1세대 전투병기가 부상병들을 실은채 소형 괴생명체들에게 쫓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다.
윈터가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자 전투병기는 그녀에게 찢어지듯한 음성으로 답한다. 아무래도 전투중에 음성장치를 파손당한것 같다.
전투가 교착상태에 이르렀을즈음 교전지 전체를 뒤흔드는 진동과 함께 땅속으로부터 거대한 괴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대지를 잠식한 뿌리의 일부가 변이된것이다. -
784 에덴주 (7114607E+6) 2018. 6. 10. 오후 4:17:12일요일에 끌려나갔다 끌려들어와서 답레 적으려고 왔더니 이게 무슨 난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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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D1617A1-L0V3 (7878112E+6) 2018. 6. 10. 오후 4:18:42>>781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임. 신청곡은 언제나 접수하고 있음」
>>784
화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마침 잘 왔어 딜러님! -
786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4:19:37퍄퍄... 다음에는 한 임무당 3명 이하로 인원을 잡아야겠네요 정신이 없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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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4:20:29에덴주 어서오세요~~ 한창 트리어라인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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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4:21:32에덴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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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에덴주 (7114607E+6) 2018. 6. 10. 오후 4:22:19엑... 에덴이 이제 와서 난입하는 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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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4:25:34>>789
아뇨 자연스럽게 참가해주셔도 괜찮아요~~ -
791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4:28:30한 마리의 공격을 끝낸 뒤 하늘을 향해 날아오는 드론들의 모습에서 전선이 밀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상처입은 전투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부상자들이 퇴각하는 상황에서 큰거 한 방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우리들이 보유한 전투인형으로는 불가능했다.
가진 모든 수를 써야한다. 유진은 키트 안에 있던 호출 버튼을 세게 눌렀다. 저 하늘에서 선을 그리며 날아오는 것은, 유진의 사랑스런 아가들이 아닌 생명 없는 철덩이일 뿐이었다.
철덩이들은 바닥에 붙자마자 괴생명체를 인식하곤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 유진은 혀를 찼다. 철덩이의 한계는 길어야 오 분이지 싶었다.
부상자의 상처 부위에 의료 키트를 처박아 회복시키며 다가오는 괴생명체들을 상대로 전투를 지원했다. 간간히 뇌전의 창을 뿜어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
792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4:29:09"수고하셨습니다. 어서 후퇴하십시오."
지금부터는 나의 차례야. 오늘 챙겨온 무기는 Negev NG7과 백팩형태로 제공된 2398발의 탄통. 청색 마커들이 피신하는 것을 확인한 뒤, 전방의 적색 마커들에게로 시선을 옮긴다. 나의 강점은 정확성이다. 방아쇠 한 번도 허투루 당기지 않는 계산된 정확성.
"지금부터 적색마커 다수들과의 교전에 돌입합니다."
조금씩 뒷걸음질치며 유효사거리를 확보하며, 적색 마커들에게 사격을 개시한다. -
793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7878112E+6) 2018. 6. 10. 오후 4:31:26L0V3는 주변을 둘러보며 또 지원이 필요한 퇴각자는 없는가 살펴보다가, 진동을 느끼고 진원지 쪽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거대한 괴생명체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러브의 여섯 쌍의 렌즈는, 지각을 뒤엎으며 나타난 거대한 뿌리 괴생명체의 동영상과 사진자료를 빠르게 촬영했다. 그리고 그 시각자료에 좌표 정보를 첨부해서, 최대한 빠르게 NSRC의 공용 통신망에 업로드했다.
「대형 괴생명체 등장. 시각자료 및 좌표자료 첨부. 적절한 화력의 지원이 필요함」
한 마디의 무전을 본부로 날린 러브는, 퇴각하고 있는 두 명의 대원을 위해 가까운 괴생명체들에게 계속 제압사격을 가하면서 또 엄호가 필요한 곳이 없는지 주변을 살펴보았다. -
794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4:33:54잔소리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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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4:41:30서박사주는 잠시 밥먹는중이라...잠시 후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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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Eden Prime - 이벤트 (7114607E+6) 2018. 6. 10. 오후 4:43:10전선에서 이삼 키로미터 정도 떨어진, 아직 괴생명체들이 들이닥치지 않은 전선 근처의 고층빌딩에 루미네선스 팀의 마크가 찍힌 헬기 한 대가 착지했다. 헬기에서는 하얀 머리카락을 흩날리는 앳된 인상의 십대 초반의 소녀가 내렸다. 건장한 경호원 하나가 그 소녀의 몸집만한 하드케이스를 짊어진 채로 그녀를 따라 내려왔다. 소녀는 손에 쥐인 스마트폰 같은 것을 들어서는 화면을 바라보았다. NSRC의 통신망에 업로드된 거대한 괴물의 사진이었다. 그녀는 화면에서 눈을 떼고 전선을 바라보았다. 여기서도 충분히 보일 만한 커다란 타겟이었다. 에덴 프라임은, 교전 목표를 포착했다. 그녀가 하드케이스로 고개를 돌리자 경호원이 그 하드케이스를 열어보였다. 육중하면서도 위압적인 형상을 한 커다란 전자장비였다. 상당히 무거워 보이는 그것을 에덴은 덥석 집어올려서는 왼팔에 찼다. 그 기계는 그것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결속 부품으로 에덴의 왼팔을 감싸며 원래부터 그녀의 왼팔의 일부였다는 듯이 들러붙었다. 그 기계의 표면에는 <CHERUBIM>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녀는 잠깐 눈을 꼭 감았다. 시뮬레이션대로만, 연습대로만 하면 돼.
헬기가 프로펠러 소리를 내면서 빌딩에서 물러서자, 에덴은 눈을 뜨고 케루빔을 작동시켰다. FF 코어의 출력을 올린다. 시뮬레이션대로만 하면 돼. 그녀의 가슴께에서 몸 속으로 뿜어져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의 파동들이, 섬세하게 설계된 노드를 타고 케루빔으로 흘러들어간다. 케루빔의 코어가 서서히 회전을 시작하면서, 노란색의 강렬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코어의 가동률을 올린다. 이온포의 충전률이 30퍼센트에 이르자, 에덴 프라임의 눈이 거대 괴생명체를 정확하게 포착한다. 그녀의 팔이 목표를 향했고, 케루빔의 포구가 괴생명체를 정확히 겨누었다. 그리고-
강렬한 노란빛과 귀를 찢는 뇌공음이 전장을 세로로 가로질렀다. 황금색의 강렬한 에너지 폭풍이 거대 괴생명체를 강타했다.
"에덴 프라임, 교전 개시하겠습니다." -
797 플로라 (8670829E+5) 2018. 6. 10. 오후 4:43:38뒤를 쫒기는 무리.
뒤를 당하면 좋지 않다.
그 무리에게 무선을 보낸다.
[뒷쪽으로 괴생명체가 10기 접근합니다. 저에게 맡기되 공격을 주의하세요.]
그러면서 입자빔을 그 괴생물체중 앞의 녀석을 쏜다.
지금 나의 역할은 후퇴를 도우면서 괴생명체를 섬멸 하는것이다.
적당히 거리를 두며 시선을 끈다. 거리를 두는것이 중요.
/원거리 공격을 하는 녀석도 있는건가요? -
798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4:43:45탄환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알림을 확인한 레바테인은 팔에 내장된 소총으로 괴생명체들을 견제하면서 후방으로 몸을 옮겨두었다.
백팩에서 탄환이 충전 될 때까지는 후방에서 견제하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허나, 갑작스레 나타난 거대 괴생명체의 등장하였다.
"..."
레바테인은 백팩에 연결되어 있는 레일건을 확인하였다.
이 무기로 저 괴생명체를 쓰러뜨릴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
799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01:03윈터가 쥔 기관총에서 무수한 탄피가 떨어져나간다. 부상당한 대원들이 전장에서 빠져나갈수 있게끔 시간을 벌기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다가오는 괴생명체들을 향해 사격을 계속한다.
플로라가 사출한 입자광선이 소형 괴생명체의 상체와 하체를 분리시킨다. 절단된 단면으로부터 체액이 솟구쳐나온다.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괴생명체들의 기세는 쉽사리 꺾이지 않는다. 소모전이 계속되면 계속될수록 무한히 재생하는 괴물들에게 전세가 역전되고야 말것이다.
"03번 개체 확인. 잠식지의 핵심부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도록."
땅을 잠식한 괴생명체는 교전지에 포진된 다수의 개체들의 정수가 된다. 잠식지 외부에선 힘을 잃는 괴생명체의 특성상 핵심부를 먼저 파괴하게되면 적들을 몰아낼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것이다.
네바시 외곽으로부터 시작된 황색 플라즈마 빔이 거대 괴생명체의 일부를 꿰뚫고 지나간다. 지상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내려간 강력한 에너지에 일부 소형 괴생명체가 휘말린다.
"고출력 에너지탄 명중. 타겟의 방호능력 및 생체능력 저하."
토팔린의 무전이 에덴 프라임의 공격이 명중했음을 알린다. 파괴된 신체부위로부터 내부기관과 검은빛의 체액이 솟구쳐나온다.
각개전투가 펼쳐지는 교전지 정중앙으로 괴생명체03의 거센 포효가 울려퍼진다. 귀청이 찢어질듯 날카로운 소리에 몇몇 대원들은 귀를 틀어막는다.
중앙의 괴생명체를 향해 화력이 집중된다. 총탄과 미사일, 입자무기따위가 연달아 괴물의 살을 짓이기고 산산조각낸다. 붉은빛으로 잠식된 땅이 서서히 제 빛을 찾기 시작한다. -
800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5:10:19청색 .dice 0 7. = 0
적색 .dice 3 11. = 4 -
801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5:10:59괴물들이 계속 해서 재생되는건가요?
원래 재생되는 괴물들인건가요? -
802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13:06>>801
끊임없이 재생하는 개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개체도 있습니다. 단체 이벤트이다보니 상세한 묘사가 들어가지 못한점은 양해의 말씀을.... ㅠ -
803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5:18:15"소모된 451회의 탄약중 451발 전탄명중, 잔여탄약 1957. 전역 탐지를 실시합니다."
하늘을 가르는 섬광, 뒤이어 저 멀리 찍혀있던 적색마커 괴생명체 03의 포효. 전황이 우리쪽으로 기울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현재 교전거리 내의 모든 청색 마커와 적색 마커를 찾아 최대한 많은 인력을 보존 해 나오는 것. 그것이 나의 소명이다.
"탐지중.... 청색 0, 적색 4. ...교전거리 내 청색 존재하지 않음. 위스키(WHISKY, 포네틱코드) 구조자 좌표 발신을 종료, 적색 4기와의 교전에 돌입합니다."
남은 탄환으로, 교전거리 바깥의 아군들이 빠져나올 수 있도록. 발걸음을 빠르게 놀려 적색 네 기의 시선을 내게로 집중시킨다. -
804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20:14만약 만드는 순간이 있다면 불태우는 순간도 있으리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생명처럼 쉽게 타버리는 것이 아니라, 쉽게 박살나고 부러지는 철의 목숨은 불태워질 순간을 찾아 오늘도 반짝거렸다.
" 코드 오버클락. 발동 개시. "
외골격이 타버리고 안에 있던 감각 기관들이 모두 기능을 상실한다. 팔을 불태우는 뇌전. 천둥의 망치를 재현한 듯 떠오른 하나의 구체를 손 끝에 집중하고, 집중시켜 작은 점으로 만든 즉시 번개의 선은 길게 이어지며 저 먼 괴물을 향해 자신의 손을 뻗었다.
이제 전력으로의 기능은 상실. 후방으로 후퇴하기 위해 드론들의 호위를 받으면서도 온전치 못한 하나의 팔로 다친 기계들을 어루만지며 눈물을 흘렸다. 이 기계의 일부는 자신의 손에 탄생한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피부를 덮은 아이들도 있을 것이다. 창조의 순간은 이별이 이어짐을 확정짓는다. 그래서 나는 완벽한 인간을 바랬다.
" 서박사. 듣고 있지? 드론 하나만 해킹해도 괜찮아? "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나는 부족한 인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 흔적이 바로 자신의 코드네임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그것을 실현하는 것도 필요했다.
그녀는 화력이 만들어진 틈을 타 의료키트의 대체신체들을 한 손으로, 입으로 꺼내들었다. 팔다리를 잃은 전투로봇에게 한 번의 기회를 불어넣을 생각이었다.
" 사랑해. 우리 아가. 내가 다시 아프지 않게 만들어줄게. " -
805 플로라 (8670829E+5) 2018. 6. 10. 오후 5:21:18재생하는 개체가 있는듯하다.
죽이는데 시간이 걸릴듯하니 나타나는 녀석들의 다리를 자르는것이 가장 나은 방법으로 보인다.
계속해서 보이는 괴생명체들의 다리를 향해 공격한다.
주변에 더 다가오는 괴생명체는 없는지도 계속 확인한다. -
806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23:29다음 레스로 이벤트는 마무리하겠습니다~~
-
807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5:24:39눈 앞에 있던 거대한 괴생명체가 플라즈마 빔의 공격을 맞는 모습을 보았다.
꽤나 강력한 화력에 의해 거대 괴명체도 아픈지 거센 포효를 내질렀다.
일단 레바테인은 연락을 들은대로 잠식지의 핵심부를 향해 날아갔다. 탄환도 백팩으로 인해 어느정도 회복되었기에 중앙에 자리 잡은 핵심부를 향해 화력을 집중하여 공격하였다, -
808 서박사(이벤트) - 유진 (0965254E+6) 2018. 6. 10. 오후 5:29:09"조심해!"
킬도그 녀석,여기까지 참전하긴 한 모양이다! 젠장,그래도 오기는 오는 모양인데 그래. 우리 회사를 욕한걸 반성해야겠어. 그런데 파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려오고,고개를 돌려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 사고뭉치 누님이 여기에 와있었다! 아니,저기요?! 당신 과학잔데!!!
"유진 박사! 빨리 나와! 거기 계속 있다간 죽을거라고! 당신 강한건 알지만,그래,많이 맞아봐서 알지!
하지만 거긴 괴생물체 천지야! 빨리!"
안그러면 진짜 죽을거라고-
순간,폭음과 함께 노란색 광선이 날아와 중앙에 있는 거대한 괴생물체를 강타했다.
에덴! 와줬구나! 나는 너무나 기뻐서 (솔직히,내가 설계한 하전입자포가 이렇게 강했다는게 기쁘기도 했고.) 이번만큼은 유진 박사를 용서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뭐? 해킹?
"알았어! 보안 해제할테니까. 빨리 해킹하고 거기서 나와! 너 죽으면 내 후배가 힘들어한다고!"
리오타르 녀석,안그래도 힘들어한단 말이지! 나는 재빨리 태블릿 액정을 두들겨 헬기에 걸어놨던 방화벽을 전부 풀고 유진의 해킹을 기다린다. -
809 Eden Prime - 이벤트 (7114607E+6) 2018. 6. 10. 오후 5:29:59"초탄 명중 확인. 재충전 중. 차탄 사격은 80퍼센트 이상으로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충격에 대비해 주세요."
위험을 내포한 선택이었지만, 에덴 프라임은 FF 코어의 출력을 좀 더 끌어올렸다. 연쇄순환반응이 제 궤도에 오르면서, 에덴 프라임의 체내로 거친 파동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은 눈부신 노란 빛을 뿜었고, 케루빔 캐논의 자기유도 체임버는 점점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충전률 40퍼센트... 50퍼센트..."
충전률이 80퍼센트 이상일 때 발사한다. 쐐기를 꽂아야 한다. 자기유도 체임버 안에 고인 에너지가 눈부신 노란색으로 빛났다.
#다음 턴에 쏠게요! -
810 에덴주 (7114607E+6) 2018. 6. 10. 오후 5:30:59에엑 8ㅁ8 그냥 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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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34:32>>804 추가
순식간에 한 손으로 드론을 해킹해 바닥에 떨어트리고는, 드론을 완전히 해부하여 하나의 기계를 꺼내들었다. 초소형의 코어와 재생 키트, 긴급 수리 키트가 하나의 기계 생명을 재창조하는 전문가의 손에 죽어가는 생명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아까 강력한 에너지 포를 쏘던 녀석이었다. 모든 에너지 부위를 연결시켜 한 발의 공격만을 성공시키면 녀석은 모든 일이 끝날 것이다. 이제 완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유진은 서러운 눈물을 흘리며 기계의 코어를 집어넣었다. 가는 눈을 뜬 기계가 자신의 역할을 알리기라도 하듯, 한 발의 에너지를 쏘아내는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 봐. 내 아가들은 절대 나 실망 안 시켜. "
쓰러지는 나를 전투 대원들이 부축해 도망쳤다. 끝...이다. 당분간은 전투도, 연구도,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 같았다. 자고싶다. 그 격렬한 충동만 느껴졌다. -
812 D1617A1-L0V3 / Mission A. code red (0337293E+5) 2018. 6. 10. 오후 5:37:19「초탄 직격 확인. 해당 위치로 계속 지원바람」
전황이 바뀐다. 이번 공세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로브는, 마음 한켠으로 안심이라는 것을 했다. 하지만 아직 방심하기는 이르다. 러브는 계속 전장을 누비면서, 아군을 공격하려는 괴생명체들을 기관포를 쏴서 저지하거나, 가까이 있으면 방패로 들이받거나 후려쳐서 밀쳐냈다.
러브는 적들의 공격을 저지하면서 기동하는 도중, 루미네선스 소속의 연구원- 유진 실버스타가 전투인형을 수리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다시금 바디벙커를 하나로 조립하면서 그녀와 괴생명체들 사이로 끼어들었다.
「생명체 연구원 유진 실버스타. L0V3가 엄호하겠음」 -
813 A. 코드레드 ◆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39:31화력이 집중될수 있도록 전투인형들과 대원들의 엄호사격이 이어진다. 03 개체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확실히 NSRC에게로 기울게 되었다.
고등 개체들은 이런 흐름을 눈치챘는지 미리 발을 빼지만 그렇지 않은 일부 개체들은 끝까지 전투인형들과의 전투를 벌인다.
공격이 계속되고, 마침내 재생능력을 완전히 잃은 거대 괴생명체는 순식간에 말라붙어 균열과 함께 재를 풍기며 사멸한다. 잠식지의 중심부가 사라지자 괴생명체들은 전투를 중단하고 골짜기 너머로 물러나기 시작한다.
사령부 통제실 전면패널에 표시된 붉은 신호들이 오염지대로 물러난다. 전장에 뜨거운 환호성이 울려퍼진다. 비록 남은것은 상처밖에 없었지만.. 가까스로 전선을 지켜낸다.
"끝난건가.."
엘리제는 노을진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올리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넓게 트인 개활지로 괴생명체의 잔해와 치열했던 전투의 흔적이 엿보인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앞으로도 괴생명체의 공세는 계속될것이고 그만큼 희생도 늘어가겠지. 트리어라인이 얼마나 버틸수 있을지는 오직 신께서만이 알것이다. -
81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40:13이걸로 첫 이벤트는 마무리를 짓겠습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면 너무 분산되는 느낌이 있네요 이거.. -
815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40:16진정한 공돌이는 싸우지만 유진같은 일은 하면 안됩니다!
사실 구조작전에서 조금 더 적합한 캐릭터가 아닐까 했는데, 화력전이어서 슬펐습니다.
그리고 전투인형들 다 멋있어요!!!!! -
816 Eden Prime - 이벤트 (7114607E+6) 2018. 6. 10. 오후 5:40:59>>809 추가
"...징후 발견. 괴생명체가 후퇴하려고 합니다. 출력 55퍼센트 도달. 대형 괴생명체의 주변에서 이탈해 주세요. 케루빔 발사까지 셋. 둘. 하나."
가녀린 손가락이 살짝 구부러졌다. 그것은 참 미약하기 그지없는 약간의 구부림이었지만, 그것이 가져온 결과는 괴멸적이었다. 아까의 그것보다도 한층 눈부신 황색의 섬광이 전장을 메우면서, 기세가 꺾이고 반쯤 무너진 거대 생명체에게로 한 번 더 작렬했다. -
817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5:41:42다들 수고하셨습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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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Eden Prime - 이벤트 (7114607E+6) 2018. 6. 10. 오후 5:41:58엑. 8ㅁ8 한발 늦었어...
-
819 낙동강 오리알 L0V3 (9548405E+5) 2018. 6. 10. 오후 5:44:00>>814
>>818
너무 낙심하지 마! 정신없이 진행되는 대규모 이벤트에는 흔히 있는 일이지... (・ω<) -
820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5:44:10모두 수고했어!
서박사는 안전한 뒤에서 드론 조종해서 뭔가 미안하네;;
그리고 서박사는 다음에 보면 이번 이벤트로 유진을 좀 갈굴지도 (? -
821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44:59>>819
역시 처음 생각했던대로 두세명씩 붙여서 하나씩 진행하게 하는편이 좋겠습니다 ㅎㅎㅎ... -
822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45:26>>820 우리끼리 대화 방식 있지? 힘의 대화!(외골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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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낙동강 오리알 L0V3 (9548405E+5) 2018. 6. 10. 오후 5:45:33수고들 많았어! 음, L0V3가 철수하는 레스도 쓰고 싶지만... 픠이이이이구워어언훼에에 (철푸덕) 좀 쉬다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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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5:49:39다들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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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50:16이쯤에서 밝혀보지만 유진이 싸우는 과학자인 이유는 뒤에서는 위험을 느낄 수 없고, 그런 위험조차 못 느끼는 곳에서 내가 만든 기계가 무슨 소용이 있고 도움이 되겠냐는 이상한 이유입니다. 지키기 위해서, 죽는 목숨들을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서. 자신의 팔을 고쳐준 한 명의 과학자에게 보답하기 위해 싸우는 거에요!!
-
82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50:44전투 이후의 상황
- 최전선 야전본부 괴멸. NSRC에 막대한 피해 발생. 구세대 전투병기들이 파손되고 정비실은 24시간 포화상태. 대부분 병력이 외부 병원으로 후송됨.
- 미니스트라 전투유닛들의 활약으로 네바시 외곽 수비대와의 무기계약체결 성사.
- 조사 유닛 칼도그와 영진이 괴생물체 샘플 확보. 무리하게 전선에서 움직인 유진에게는 규정위반으로 시말서가 요구됨. -
827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5:51:51>>822 으악 너무 무섭다 살려주세요
>>826 서박사님 그래도 어찌저찌 샘플 회수는 한걸로 되었구나...다 날아가서 채취 못했을거 같은데 -
828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52:55하, 하지만 막 싸우고 다니면서 구해준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런 거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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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56:18>>828
NSRC 대원이라면 아주 칭찬해~ 겠지만 연구원이 전선으로 뛰어든다는건..
전투인형들을 보조 및 관리하거나 샘플수집하라고 보냈는데 돌아왔더니 망신창이가 되어있으니 수석연구원이 뿔이 날수밖에요 허헣헣~~ -
830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57:42>>829 하지만 유진은 시말서정도야 하면서 쓰는 인간....
질문! 유진의 활약도 계약에 도움이 되었나요? -
831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58:46>>830
무기계약체결은 글라시스사와 네바시간의 일입니다. 카탈라이프 연구소는 글라시스같은 군수업체가 아니라 휴머노이드를 연구하는곳이라서.. -
832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58:54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질문인데.
4세대 전투인형의 조건은 과연 무엇이 될까요? -
833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5:59:44>>831 ........
대체신체의 대가에게 취급이 너무 짠 거 아니냐! 이직해버린다!!!!!!! -
83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5:59:56오늘의 활약은 연구원보단 NSRC 대원에 어울렸습니다만 만약 이런 설정의 활약을 원하신다면 루미네선스가 아니라 NSRC로 소속을 옮기시는건 어떠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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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01:05>>832
차세대로 향해 나아가고는 있다지만 이미 3세대만으로도 인간에 몹시 가까운 상황이기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욘... 호호 -
836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6:01:25무기계약체결이면 미니스트라 소속 전투 인형에게도 메리트가 있는걸까~?
가, 강화라던가!(두근) -
837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6:01:40>>834 루미네선스를 선택한 이유가 여럿 있기도 하지만....차라리 이직 제안을 받으면 고민하긴 하겠지만 지금은 No!
-
838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03:41>>836
유감! 아직은 계획에 없습니다!
>>837
이런저런 무기를 다닥다닥 붙이고 전투인형들도 고전하는 전투인데 의수 하나로 전선에 뛰어드는건 쪼~~금 위험합니다(...) -
839 레바테인 (8444221E+5) 2018. 6. 10. 오후 6:05:04>>836
아쉽넹! -
840 제인 박사와 윈터 After (5998232E+5) 2018. 6. 10. 오후 6:05:09"...심각하군."
"원래 전장 상황은 심각하지 않았던 적이 없는걸요?"
처절한 전선이 일단락되고, 남은것은 NSRC에 바랭한 막대한 피해. 냉정하게 말해서, 앞으로의 전투에서 얼마나 더 버틸지 장담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다.
"...빌어먹을."
"박사님이 화내시는건 오랫만이네요, 아 처음인가?"
"얌마 일일이 토달지마."
"네에."
"윈터, 다음작전은 내가 직접 나간다. 넌 전투 데이터좀 분석해서 보고서나 만들어 놔."
"예스 맴!"
"그리고, 너 미니스트라로 갈 생각 없냐? 여긴 너에게 너무 열악한 환경이야."
"음...이적계약료 저랑 반씩 나누면 생각 해 볼게요!"
"짜식 많이 컸네."
윈터의 부드러운 머리칼을 쓰다듬으며, 나는 지난 수십년간의 연구생활에서 무엇을 얻고 잃었는저 다시한번 생각 해 보게 되었다.. -
841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6:05:49>>838 전선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거의 마지막이 아닐까 싶어요. 근데 캡틴 말대로면 NSRC였으면 미친 활약이라는건가(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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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06:26>>841
막 전투에서 날뛰는 그런 역할이라면 전투인형쪽이 맞습니다. -
843 윈 (5998232E+5) 2018. 6. 10. 오후 6:06:37캡틴 현재 제인 박사에 대한 3세력의 (모르고 있었다면 알게된 후의)반응이 궁금해요!
-
84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07:49>>843
제인 박사에 대한 3세력이란게 그.. 제인이 만들어낸 두 전투인형을 말씀하시는건가요? -
845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6:07:58서박사가 이동네 과학자중에선 가장 멀쩡해보이는게 함정...?
처음엔 서박사가 가장 이상한 과학자일줄 알았는데!
그리고 에덴주! 아직 계신다면 미처 돌리지 못하시던 일상 돌리시겠슴까! -
846 윈 (5998232E+5) 2018. 6. 10. 오후 6:09:00>>844 넵 더 정확히는 오리진 윈터 이모탈 3기체에 대한 반응이요!
-
847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11:50>>846
너무 많은 세월이 흘러서.. 라이프스트림 박사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없습니다.
'
전투에 정신없는 대원들은 '머임?? 새로운 전투인형인가??' 이런 반응이고 오래전부터 전선을 지키고 있던 몇몇 지휘관만 놀란 상황입니다~~ -
848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6:12:30>>845 서박사 : 내가 제일 사이언티스ㅌ....
유진 : (괴생명체 머리를 뜯고 피칠갑이 되어 와선) 오다가 샘플 주웠다(툭 -
849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6:14:25유진이나 서박사는 얼마나 알려졌나요!!!
-
850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6:14:32모두 수고했습니다.
확실히 너무 혼잡했군요. -
851 렘 에마이에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15:15정비실에서 수리중이던 1세대 전투병기가 고정대를 부수고 난동을 부린다. 전투회로의 손상이 심해 오류를 일으킨것이다. 병기에 가까이 있던 공학자들이 몸을 피하고, 아수라장이 된다.
"월터!"
에마이에르가 월터를 부르자 대기중이던 로봇이 반파된 병기의 헤드를 충격기로 지져버린다. 날뛰던 구세대 휴머노이드는 작동을 멈추고 기우뚱 앞으로 엎어진다. -
852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16:45>>849
슈퍼-두퍼 짱짱 천재적인 과학자~~~ 같은건 아니구요.. 세계관에는 기똥찬 과학자들이 상당수 포진되어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그냥저냥 일 잘하는 연구원정도로 알려졌습니다 -
853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6:17:27역시 전투인형의 명성이 개발자의 명성인가!!
좋아! 최강의 전투인형을 만든다!!!!! -
854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6:19:12>>848 히익 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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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19:52카탈라이프 연구소는 전투인형 개발보단 합성인간 연구 자체에 집중하고 있는편입니다..
짱짱쎈 전투인형 개발 = 인기도 는 아닙니다 -
85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21:36웹박수에 올라온 내용은 확인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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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유진 실버스타 (7359123E+6) 2018. 6. 10. 오후 6:22:05그냥 열심히 참여하면 언젠가는 인기 생기겠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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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22:20그리고 시트스레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앞으로 1인 2시트 안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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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6:24:02웹박수에 어떤 내용이 올라온걸까요? 뭔가 비극적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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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25:00바쁘셔서 더이상 스레 참여 불가능할것 같다는 내용이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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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제인 라이프스트림 독백 - 의무 (5998232E+5) 2018. 6. 10. 오후 6:30:04내가 미리 연락한 스콧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휘관들은 그저 NSC의 신형 전투인형이 가동 1일째에 트리어라인으로 배속되었다고만 알고 있다고 들었다.
"잭슨 하사."
"넵 박사...아니 소령님."
"늙은이가 주책없이 다시 전장에 나가도 될까."
"...어, 음 ㄱ그게...."
"농담일세. 30년의 세월을 되찾으러 가는데 그런 고민을 할 시간이 없거든. 편하게 제인 박사라고 부르게나."
"넵, 제인 박사님."
잭슨 하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금 수송요원으로 복무한지 7개월째며, 아직도 자신이 잘 하고 있는지 고민하는 모양인데, 적어도 이 나이에 하ㅏ면 충분히 잘 하고 이다고 가볍게 격려를 해 주었다.
"수고하게나 잭슨, 다음엔 살아서 봤으면 좋겠군"
"수고하십니다!"
헬기가 떠나는 소리를 등지고, 지휘관 임시 사령부로 향한다. 막사의 천막을 걷고 모습을 보이자, 익숙한 얼굴들이 여럿 보였다.
"영감쟁이들, 잘 지내셨나?"
"자, 자네는..."
"제인 플...아니지. 제인 '발키리' 라이프스트림, 현 시간부로 소령 계급으로의 복직을 신청합니다." -
862 플로라주 (8670829E+5) 2018. 6. 10. 오후 6:33:39>>860
그렇군요. 안타깝네요... -
863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6:34:38>>860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나도 안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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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35:29저도 오늘내일중으로 해서 당분간은 바쁠것 같습니다~~ 이벤트거리 생기면 틈틈이 와서 확인할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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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6:41:23아이고...다음에 또 뵐수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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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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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6:56:26쉬다와서요!
캡틴 윈터를 미니스트라로 이적시키고 싶은데 일상 가능한가요? -
868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6:59:58자,그럼 서박사랑 같이 돌리실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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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7:03:17>>867
음.. 설정자체가 자사무기홍보를 위해 개설된 테스터팀이라 조금 취지에 안맞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글라시스가 네바시에 지사를 설치한것도 얼마 안된 일이고해서 박사랑 접점이 없을거에요~~ -
870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7:16:37아.. 미니스트라가 무기 관련인가요? 어 음... 윈터의 색적시스템이면 비벼볼 수도 있을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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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7:34:03윈터를 미니스트라로 이적하고 싶은 이유는 뭔가요?
궁금해지는군요. -
872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7:40:06박사와 윈터가 합의 한건데, NSRC에서의 연구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둘의 의션이 일치했고 오리진 ㅍ프로젝트는 서박사에게 넘겼으니 전투병기 타입인 윈터를 미니스트라로 넘긴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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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7:45:12박사란 라이프스트림 박사를 말하는걸까요?
흥미롭네요. 미니스트라는 병기로서 기술을 발전 시키는 경향이 큰곳 같은데 윈터의 병기적인 부분을 더 개발할 생각인건지? -
874 윈터 (5998232E+5) 2018. 6. 10. 오후 7:47:39네 라이프스트림 박사요. 윈터의 배틀 스태빌라이징 시스템에 어울리는 무기를 달아서 좀더 전투적인 병ㄱ기의 모습을 갖추는게 어떠겠냐고 박사가 제안했고, 윈터는 오리진 프로젝트도 루미네선스(의 박사)에게 넘겼으니 미니스트라 행을 택하는게 맞다고 판단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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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7:52:15확실히 일리가 있군요.
만약 된다면 미니스트라에서 플로라와 자주 만날수 있겠군요. -
876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7:59:36전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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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8:51:41서박사주의 갱신!
음...지금 계신분? -
878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9:27:52서박사의 추가 갱신!
하긴 지금 저녁 먹을 시간이니 많이 안계신거려나... -
879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9:51:33갱신.
지금은 저녁 먹을 시간은 아니라 생각합니다만.
일단 전 10시 이후에 시간이 날지 알거 같습니다. 안오면 없는것. -
880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10:11:33왔습니다. 누구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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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10:54:26내일이 월요일이라 인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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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서박사 (0965254E+6) 2018. 6. 10. 오후 11:07:31아...서박사 왔는데 이제 슬슬 자야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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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11:19:23이런. 잘 시간이죠. 그럼 안녕히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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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11:25:4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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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11:30:20안녕하세요 캡틴. 좋은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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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11:43:20안녕하세요~~ 자러가기전에 잠시 들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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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11:49:05그렇군요. 자러가기전 소감을 듣고 싶네요.
오늘 이벤트를 진행해봤는데 어땠나요? -
888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11:51:19네?? ㅋㅋㅋㅋㅋㅋ 캡틴 자리에서 이런 질문을 받긴 첨인데 음.. 역시 단체 이벤트는 혼잡하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좀 분할해서 진행해야 반응에 좀더 잘 맞출것 같기도하고.. -
889 플로라주 (6127384E+5) 2018. 6. 10. 오후 11:56:07저 또한 이런 질문은 처음이네요 후후.
너무 많은 사람이 하나에 몰려 있으니 혼잡하다고 저도 느낀거 같아요.
이번은 캡틴이 원하는데로 잘 됬나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는 더 캡틴이 원하는 바를 펼치길 바래요.
캡틴 화이팅. -
890 캡틴◆r7qi32CN0Y (6355985E+6) 2018. 6. 10. 오후 11:58:43눈여겨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플로라주도 좋은 밤 되시고.. 시간날때 다시 돌아올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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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플로라주 (6673769E+4) 2018. 6. 11. 오전 12:08:41잘가요. 내일 뵈요.
아. 이미 12시가 지났군요. -
892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전 7:19:41모닝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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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서박사 (1641118E+5) 2018. 6. 11. 오전 8:45:58서박사주도 모닝 갱신!
아...일하기 실타 ㅠㅠ -
894 서박사 (0387819E+5) 2018. 6. 11. 오전 9:24:57오늘 퇴근하고 다른분들이랑 일상 같이 돌릴 수 있으면 좋겠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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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전 9:36:26저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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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윈터 (4874937E+5) 2018. 6. 11. 오전 9:50:56갱신합니다...(파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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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윈터 (4874937E+5) 2018. 6. 11. 오전 11:38:29"...어, 음."
이제 어쩌죠, 글라시스 지사 앞에 서긴 했는데...
"팔리러 왔다고 하면 되려나..."
- 윈터가 몹시 망설이는 11시 38분 -
898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전 11:58:12소속 옮기는건 좋은데 스레 배경상 여러 제약이 붙습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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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양도◆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12:18:33모니터에 전투 휴머노이드의 대략적인 정보가 표시된다. 양이사는 지긋한 시선으로 화면을 쳐다본다.
이미 간략한 내용은 올라온 보고서를 통해 파악된 시점이다. 그는 기계의 양수건을 두고 최종결정을 위해 개발팀장을 호출했다.
"NSRC가 우리에게 전투인형을 양도할 이유라도 있나? 전선도 간신히 버티고 있는 마당에."
이사는 잠시 화면에서 눈을 떼고 그녀에게 고개를 들어 묻는다.
"소속 연구원이 양도를 대가로 자사에 연구성과를 제공하는대신 무기지원을 요청해오더군요."
니브는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그의 말에 답한다. 라이프스트림의 명의로 전송된 여러 연구자료는 회사에게 있어선 기대도 안했던 이득이 굴러들어온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우리야 손해를 볼게 없긴하군. 내용은 쓸만하던가?"
"연산회로와 전투모듈이 별개로 작동하는 신경망 구조를 가지고 있어 작전수행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려줄것으로 기대됩니다."
"좋아. 전투인형을 팀 유닛으로 할당시키게. 하지만 주의 깊게 지켜봐. 고작 장비 몇 정을 빼가겠다고 로봇과 연구기록까지 통째로 넘긴것은 아닐테니."
그는 햇빛이 들어오는 유리창을 향해 의자를 돌린채 옆으로 살짝 고개를 돌려 니브에게 일을 잘 처리해보라 이른다. -
900 윈터 (4874937E+5) 2018. 6. 11. 오후 2:35:51일상 가능 모드를 켜놓고 대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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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이름 없음◆naAw11FwqU (1608883E+5) 2018. 6. 11. 오후 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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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서박사 (3718967E+4) 2018. 6. 11. 오후 3:10:53>>901 스파르타쿠스 행님!!!!!
저도 스파르타쿠스랑 같이 일상 돌려보고 싶슴다 ㅠㅠ -
903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3:39:37밖에 비 많이 오네요 ㅠㅠㅠㅠㅠ 다들 어서오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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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이름 없음◆naAw11FwqU (1608883E+5) 2018. 6. 11. 오후 3:46:40>>902 "[나랑...돌리다? 돌리다... 아하, 검을 돌리자고?]"
라고 합니다. -
905 이름 없음 (293422E+59) 2018. 6. 11. 오후 3:51:27>>904
아하핳하하!! 부장님..... -
906 이름 없음◆naAw11FwqU (1608883E+5) 2018. 6. 11. 오후 3:53:50"[..아, 참고로 검을 돌리다. 라는 것은 결투를 하다. 라는 뜻의 은어라네.]"
"[무기 들게. 가볍게 한판 하지. 옛날 규칙으로, 상대를 죽이는 쪽이 이기는걸로. 좋지?]"
라고도 하십니다. -
907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3:56:10스레에 은근히 전투광인 캐릭터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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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윈터 (4874937E+5) 2018. 6. 11. 오후 3:59:03"3세대가 내구도가 약하다구요?"
"그럼 내구도가 깎이기 전에 다 없애버리면 되는 일 아니었나요?"
- 윈터 라이프스트림, 구식 AK-47로 서로 겹치지 않는 300개의 표적을 3백발만 사용해 명중률 100%로 전부 맞춘 뒤. -
909 이름 없음◆naAw11FwqU (1608883E+5) 2018. 6. 11. 오후 4:01:08>>907 검투사니깐!
하지만 1대 1 대결에선 늘 규칙에 따르려 하고(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면 승리, 옛날 규칙이면 죽이면 승리.)
온 몸의 관절을 부숴버리는 과격한 스파링을 즐기지만 늘 적당히 하려 하고
한솥밥 먹는 식구들에겐 늘 힘조절해가며 싸워주는
참 젠틀한 검투사랍니다.(?) -
910 이름 없음◆naAw11FwqU (1608883E+5) 2018. 6. 11. 오후 4:06:32"[나랑 이야기를 나눌 용맹한 전사는 없느냐! ...흠, 이야기나 좀 나누겠나?]"
일상 구한다고 하십니다. -
911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4:51:29방금전까지 서박사하고 윈터&제인박사가 있긴 했습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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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플로라주 (6673769E+4) 2018. 6. 11. 오후 4:57:30왔습니다. 다들 좋은 오후를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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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4:58:29플로라주 어서오세요~~ 비오니 적적하고 좋네용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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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플로라주 (6673769E+4) 2018. 6. 11. 오후 5:13:14제가 있는곳은 비가 내릴까 말까 하는군요.
저는 이런 날씨를 싫어하진 않는답니다. 햇빛은 피부에 안 좋으니까요. -
915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5:14:33이쪽은 이제 막 그쳐서 아마 그쪽도 곧 오지 않을까 싶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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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윈터 (4874937E+5) 2018. 6. 11. 오후 5:22:31[ XM1177 - 로데오 무르시엘라고 ]
"와우, 난폭하지만 제 손엔 딱인데요!" - 윈터 라이프스트림
윈터가 글라시스 사에 테스팅을 하려고 무기고에 들어가자마자 발견한 개틀링. 과거 글라시스사의 모델 답게 6열 묶음 개틀링이 육각형으로 배치된 미니건 6개를 합쳐놓은듯한 36열의 총열의 호쾌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본래 탄 소모 대비 명중 효율이 좋지 않아 주인을 기다리는 처지였으나, 명중률은 전투 묘듈이 보조해주는데다, 고화력 선호 로봇 윈터에게는 이만큼 매력적인 물건이 또 없을 것이다.
[ NEGEV NG7 윈터 커스텀 ]
NSRC에 있을 때 부터 쭉 가지고 왔던 윈터의 상징같은 무기. 우리가 아는 그 네게브 기관총에 스태빌라이징 어시스턴트 툴을 장착해 안그래도 높은 명중률에 더 보탬이 되는데다, 자체적으로 매치그레이딩한 탄약을 쓰고 있기에 화력 또한 무시 못할 수준이다.
갱신합니다! -
917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5:41:23>>916
어서오세요~~ -
918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5:58:18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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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이름 없음◆naAw11FwqU (1608883E+5) 2018. 6. 11. 오후 6:16:49다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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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6:17:57스파르타쿠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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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플로라주 (0613646E+5) 2018. 6. 11. 오후 6:36:52다시 왔습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저 총은 꽤나 무시무시하네요. -
922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6:37:45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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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플로라주 (0613646E+5) 2018. 6. 11. 오후 6:38:21어서오세요 스파르타쿠스주.
이름칸은 이제 스파르타쿠스주로 바꾸는게 어떨까요?
캡틴이 아닌이상 인증코드를 입력하고 있지 않아도 된답니다. -
924 스파-르타- (1608883E+5) 2018. 6. 11. 오후 6:40:03>>923 흠, 버릇이 들어서-
그럼 이걸로. -
925 플로라주 (0613646E+5) 2018. 6. 11. 오후 6:47:33잘했어요. 레오니다스.
참 위에서 일상을 찾는다고 하는 레스를 봤는데 지금도 해당이 되나요? -
926 스파-르타- (1608883E+5) 2018. 6. 11. 오후 7:08:37에헤이, 전 스파르타의 왕이 아닙니다. 그냥 저소득층 시민이에요.
가능은 하지만 제가 지금 식사를 해야 해서, 어떤 상황이든 좋으니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
927 플로라주 (0613646E+5) 2018. 6. 11. 오후 7:10:50용기와 기게만 있다면 누구나 왕으로 보일수 있답니다.
같은 미니스트라니 쉽게 선레를 쓸수 있겠군요.
그럼 써오도록 할게요. -
928 캡틴◆r7qi32CN0Y (293422E+59) 2018. 6. 11. 오후 7: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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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윈터 (4874937E+5) 2018. 6. 11. 오후 7:18:06윈터주가 일상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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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플로라 - 스파르타쿠스 (0613646E+5) 2018. 6. 11. 오후 7:20:59임무가 끝나고 정비실로 가서 장비들을 재 체크 해본다.
손상된곳은 없고 장비의 상태도 다 괜찮다.
충격을 받은 일이 없으니 당연하다. 내 자신으로도 이미 체크 했으니 괜찮지만.
정비실에 온전 더 큰 장비로 손상을 확인하는것도 있지만 이곳에 또 다른 팀의 로봇이 있다는것을 확인해서다.
아마 그 로봇도 여기에 장비를 손질하러 온것일것이라 추측된다.
그 전투 인형은 스파르타쿠스. 가지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로는 간략하게 정보를 봤다.
인류는 총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런 근접무기를 쓰는것에 대한 호감을 느끼는 통계를 볼수 있었다.
그래서 전투장같은것이 있는것이었겠지.
그 전투 인형을 찾아 접촉해 본다.
"안녕 하십니까. 스파르타쿠스. 저는 플로라. 미니스트라팀 소속의 정탐로봇입니다."
머리 위로 홀로그램을 띄워 꾸벅 인사한다. -
931 플로라주 (0613646E+5) 2018. 6. 11. 오후 7:28:35캡틴은 무슨 사진을 올리는겁니까 ㅋㅋㅋㅋ
윈터주 어서오세요. -
932 투기장의 용맹한 레티아리 - 날아다니는 묘한 동글이 (1608883E+5) 2018. 6. 11. 오후 8:09:05"[라지 포테이토, 라지 포테이토, 라지 포테이토 칩이 좋아~...]"
정비실 한 쪽에 앉은 그는 묘한 노래를 부르며 작은 방패를 윤이 나게 닦고 있었다. 옆에 놔둔 그물 또한 반짝반짝하게 손질되어 있었다.
흠집과 균열 투성이인 방패를 다 닦자, 이윽고 자신의 복부 갑옷을 빼내어 닦기 시작한다.
두드러진 복근이 조각된 갑옷이었으나, 그 갑옷을 벗자 약간의 장갑을 갖춘 선 투성이의 뼈대가 드러났다.
결국, 이 전사도 흔하디 흔한 전투인형에 불과한 것이다.
"[프라이드 치킨, 프라이드 치킨, 바삭바삭 프라이드 치킨이... 음?]"
그리고, 그녀의 말에 장비를 닦던 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아하, 가끔 보이던 묘한 동글이로군. 만나서 반갑네. 악수는 어디로 하면 되나?]"
홀로그램의 손에 손을 뻗어봤으나 그냥 통과되어버리는걸 보고, 멋쩍게 내민 왼손과 자신의 오른손을 악수시킨다. -
933 플로라 - 스파르타쿠스 (0613646E+5) 2018. 6. 11. 오후 8:15:42스파르타쿠스는 방패를 정비하고 있었다.
그물도 옆에 있는데 역시 정비가 되어 있었다.
악수를 청하려 하는데 악수할 손이 없으니 묘한 기분이겠지.
"만나서 반갑네요. 악수할 손은 없지만 악수 한것처럼 할수는 있는데요."
통과해버리는 홀로그램을 쳐다보았다.
역시 그냥 홀로그램이니까.
"오른손을 내밀어 보시죠. 그러면 악수해드릴테니."
오른손을 내밀면 염력으로 손을 만져 악수랑 비슷하게 재현해 내 본다. -
934 스파르타쿠스 - 플로라 (1608883E+5) 2018. 6. 11. 오후 8:44:47"[아. 일단 악수를 할 수는 있군? 그거 다행이로군! 악수를 못 한단 건 악수를 우호의 증표로 사용하는 문화권에선 치명적인 문제야. "난 그쪽이 싫어서 절대절대 악수 안할거에요! 우베베!"하는거랑 똑같으니.]"
흠, 하지만 방금 내 발언은 장애인들과 몇몇 생물들에게 치명적인 차별을 하는 발언이었군. 머릿속에서 삭제하게.
...라고 또 한 마디 덧붙였다. 강직하게 생긴 겉모습과 다르게, 의외로 말이 많았다.
또한, 1세대의 전투인형이 이 정도의 어휘력을 가진다는 것 또한 의외였다.
"[아아-그나저나 자네는 무슨 일로 여기 왔고, 무슨 일로 내게 말을 걸었나? 내 명추리에 의하면 자네가 여기 온 이유는 몸과 장비를 다듬기 위함일테고, 내게 말을 건 이유는 친목을 다지려 한 거거나, 아니면 나에 대한 걸 몇몇개 알고 싶은 거거나, 아니면 그냥 한번 해본거겠지. 어떤가?]"
그리곤, 속사포로 말을 내뱉으며 다시 복부 갑옷을 닦기 시작했다. -
935 플로라 - 스파르타쿠스 (0613646E+5) 2018. 6. 11. 오후 8:52:20"알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와 발언인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사과는 괜찮아요."
염력으로 오른손을 잡아 살살 흔들어 준다.
이런 우직한 성격과 자신이 잘못 됬다 하면 사과하는 성격도 괜찮은 느낌이라 본다.
1세대 인형임에도 이런 자연스런 성격표현과 대화가 되는건 오래된 기동기간이 바꾼것일수도 있지만 아마 맨처음 설정값을 제대로 입력한것일것이라고도 생각한다.
"저는 당신을 만나기 위해 왔답니다. 얼마전 미니스트라에 임시 소속된 로봇으로서 같은 소속원과 교류는 중요한것이니까요."
"또한 말하자면..."
이미 대화는 다 생각했지만 일부러 입술에 손가락을 얹고 뜸을 들인다.
"몇가지 더 알고 싶다고도 해서 일수도 있죠?"
지긋이 웃어 보인다. -
936 플로라주 (6673769E+4) 2018. 6. 11. 오후 9:09:05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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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플로라주 (6673769E+4) 2018. 6. 11. 오후 10:04:31다시 왔답니다. 누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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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17:03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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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23:42다들 평일날에는 바쁘셔서 일상이 잘 안돌아가는걸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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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24:34전 언제나 상시대기중이니 혹시나 손이 비시는분은 캡틴을 불러주세요~~
스레에 상주하고 있는한은 바로 총알같이 달려가겠슴다 -
941 윈터 (8890973E+5) 2018. 6. 12. 오전 1:28:22캡틴 어서와! 혹시 짧게나마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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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30:26아네네!! 안녕하세요 윈터주
어느쪽으로 돌리시겠어요?? -
943 윈터 (8890973E+5) 2018. 6. 12. 오전 1:32:57음 저 위에 써둔 무르시엘라고 발견하고 윈터가 바로 눈 반짝 하는 상황으로 하고싶은데...적절한 NPC가 누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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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33:39잠시만요 그럼 적합한 상황으로 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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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테스트실-7◆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52:55밀폐된 방의 불이 켜진다. 하얀 벽면으로 이루어진 무기 시연 테스트실 내부에는 무기의 모델 넘버링이 부착된 케이스들이 나란히 놓여있다.
개발팀 엔지니어인 자넷은 상사의 명령에 따라 NSRC로부터 양도된 전투인형 윈터의 성능을 확인하는중이었다.
"지금부터 무기 테스트에 들어갈거야. 너무 부담갖지말고 가볍게 임해줘."
테스트실 모니터 앞에 멈춰선 그는 디스플레이를 손으로 훑으며 카메라를 전환시키고 굳게 닫혀있던 무기 케이스를 개방한다.
찰칵, 잠금장치가 풀리는 소리와 함께 케이스 전면부가 위로 올라가며 무기가 놓인 받침대가 바깥으로 내려온다.
"언젠가 타겟 트래킹 능력이 좋은 기체에게 시연해볼 생각이었지. 프로토타입이지만."
그는 케이스 받침대 위에 놓인 로데오 무르시엘라고는 미니스트라 팀의 활약을 더욱 극적으로 돋보이기위해 탄생한 이벤트성의 무기이다.
화력대비 무게나 반동이 상당했기때문에 구상단계에서보다 훨씬 전투인형들에 무리가 가자 쓰이지 않고 썩혀둔것이다. -
946 테스트실-7◆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1:54:05하단에서 두번째줄 맨 앞에 있는 '그는'은 빼고 봐주세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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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전 2:24:02가신듯하니.. 내일 뵙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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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윈터 (8890973E+5) 2018. 6. 12. 오전 8:13:44"와..."
무기 시연 테스트실,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가 뜻밖의 발견을 한 기분입니다. 무기 케이스에서 튀어 나온 녀석은 말 그대로 투우 6X6=36열의 회전식 총열, 그야말로 이정도면 개틀링 그 자체 아닌가요! 둠가이가 BFG를 발견 했을 때보다 더 신난...흠흠, 자제할게요.
"그야말로 투우사를 기다리는 소였네요!"
무르시엘라고를 한번 조용히 들어 사격 이외의 모든 행동을 해봅니다. 무게감도 있고, 공회전의 원심력도 꽤 빡세지만, 제가 누구인가요! 인형에 무기를 맞추는게 아닌 인형이 무기에 적응하는 윈터 라이프스트림 아닌가요!
//졸아버렸습니다... -
949 이름 없음 (0037399E+6) 2018. 6. 12. 오전 8:53:08서박사주도 갱신...
어제 피곤해서 못돌렸다 ㅠㅠ -
950 서박사 (4047082E+6) 2018. 6. 12. 오전 11:18:01그런고로! 오늘은 신나게 불태우겠다아!
혹시 오늘...저녁 7시쯤?에 서박사랑 같이 돌리고 싶으신 분,손 들어주세요! -
951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6:28:10서박사 갱신! 현재 계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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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6:57:28엄...아무도 없으면 밥먹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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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7:28:16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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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윈터 (9213898E+5) 2018. 6. 12. 오후 7:28:50어서와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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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7:38:56>>954
안녕하세요~~ 어제 끊긴부분 마저 이을게요 -
956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7:43:05윈터주랑 캡틴 어서와!!
아...모바일 참치 자꾸 끊겨 ㅠㅠ -
957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7:47:28>>956
영진주 안녕하세요~~ 혹시 돌릴분이 마땅치 않다면 잠시후에라도 캡틴하고 돌려보시겠어요?? -
958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7:54:04>>957 오케이! 알겠습니다!
살짝 코믹하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오랜만에 신나게 레스 쓰고싶슴다! -
959 테스트실-7◆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7:54:11"괴생명체를 상대하기에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평이 있어서. 일단은 보류해둔 물건이야."
기관총 여러정이 한데 묶인듯한 무기는 작은 체구를 가릴정도로 거대해 보인다. 육중한 중장비에 몸을 맞춰보는 윈터의 옆으로 자넷이 한마디를 건넨다.
소녀에게 말을 건넨 그는 디스플레이의 상단의 주홍색 버튼을 손으로 훑는다. 곧 테스트실 전면이 사각형으로 개방되기 시작하더니 내부 가상 전투실이 드러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개시해볼까."
가상 전투실 내부로 전투인형이 들어서면 전투인형에게 주어진 무기가 과연 실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지에 대한 결과가 나오게 될것이다. -
960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7:56:17>>958
아 네네네~~ 따로 생각해두신 NPC가 없으시다면 적당한 상황을 만들어오겠습니다 -
961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7:59:17>>960 그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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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네바 연구단지◆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8:13:29영진은 리오타르의 호출을 받고 연구단지 회의실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것은 테이블 위에 잔뜩 쌓인 피자상자들. 그리고 물씬 풍기는 피자냄새. 하지만 연구원들끼리 모여서 같이 밥이라도 먹을 생각일까, 라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올시다인데..
"오셨습니까 서박사님. 피자좀 드시죠."
닥터 리오타르의 표정이 굉장히 좋지가 않다. 머릿수는 열댓명밖에 안되는데 테이블에 놓인건 그것보다 훨씬 많아보인다. 감당 안될만큼 쌓아놓고 먹는걸 보면 무슨 사건이 터진것 같긴하다.
"야. 단지 안에 있는 사람은 다 불러모아."
비트겐슈타인 박사는 억지로 입에 피자를 우겨넣고 헛구역질을 하며 막내에게 기술팀이든 보안팀이든 다 좋으니 어떻게든 처리해보라시킨다. -
963 윈터 (9213898E+5) 2018. 6. 12. 오후 8:20:33"어...저는 이 녀석이 제일 마음에 드네요!"
자고로 무기란 것은 두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정확한거고, 나머지 하나는 화끈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에서 이 무기는 폭발적이고 강력한 친구라서 마음에 드는 녀석이네요! 무게중심도 의외로 잘...까진 아니어도 쓰기엔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괜찮아요!
"네, 시작하죠!"
테스트실의 전경이 바뀌는 것을 보며, 무르시엘라고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 6개의 캐틀링이 따로 회전하고, 거기서 6개의 개틀링을 하나로 묶어주는 중앙축이 회전하면서 샐기는 무지막지한 토크가 손에 전해지고, 곧이어 수십개의 적색 마커가 찍힙니다.
- 적색 마커 56기 포착, 섬멸 시작. -
확실히 이런 난폭한 투우는 묵직한 맛이 있어서 좋다니까요! 첫번째 테스트인 다수 타겟 섬멸은 1.07초만에 종결. 역시 한번에 뿜어내는 탄이 많으니까 쓸어버리기 편하네요!
"와우, 난폭하지만 제 손엔 딱인데요!"
제 네게브가 말 잘듣는 셰퍼드라면, 이 녀석은 난폭한 버팔로같은 점이 좋네요! 잛게 덧붙입니다! -
964 서박사 - 리오타르 (2864303E+6) 2018. 6. 12. 오후 8:22:08오랜만에 우리 후배가 연구소로 나를 불렀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이제 나는 어떻게보면 은퇴한 양반이고 어지간한 버그같은건 그쪽에서 다 고칠 수 있는데 말야. 혹시 신 기종 개발 컨셉 같은거 잡으려고 나 부르는건가? 아니면 FF반응로건으로? 음,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쁜 일은 아닐거 같다.
그도 그럴것이,나쁜 일이면 오라고 할때부터 분위기 팍 안좋았을테니까.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며 신나게 회의실로 걸어온 나는 문고리를 돌렸다.
그리고 상상 이상으로 깨는 광경을 봤다.
뭐야,이 연구소랑 이렇게 안어울리는 광경은. 그리고 양 볼 가득 피자를 우겨넣은 내 후배를 보니 나는 푸핫하고 웃음이 나왔다.
"어...오늘 무슨 피자파티 하는중이야? 거 참,사장님께서 이렇게 쏘신건가?"
쏘시는건 좋은데! 이렇게 많이 쏘면 도대체 어떻게 먹으란거야?! 회의실에서 진동하는 이 피자의 치즈냄새가 아주 내 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긴 하지만,도저히 다 못먹을거 같은데?!
"뭐,먹을 수 있는데까지는 먹어봐야지. 혹시 하와이안 피자 있냐?"
내가 좋아하는 하와이안 피자도 있나 싶어서 리오타르에게 묻는다. 솔직히 피자는 하와이안 피자가 가장 맛있지 않냐?! 왜 다들 이걸 싫어하는지 모르겠다니까?! -
965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8:22:25>>963
오.. 한턴에 끝내주시다니.. 이걸로 막레하면 될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966 윈터 (9213898E+5) 2018. 6. 12. 오후 8:26:24>>965 헉 무르시엘라고 바로 낙찰!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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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8:30:23윈터주도 캡틴도 모두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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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네바 과학단지◆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8:32:10들뜬 영진과는 다르게 리오타르의 표정은 싸늘하기 그지없다. 원탁 위에 수북히 쌓인 피자상자들은 아무리 봐도 정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데..
"야 서박사."
옆에서 눈치를 슬그머니 보고 있던 비트겐슈타인 박사가 하와이안 피자를 찾고 있는 영진을 부른다.
"열판 시킬걸 오퍼레이터가 실수해서 뒤에 숫자를 하나 더 붙여서 그래."
이거 오늘안에 책임지고 다 먹어야된댄다~ 라며 한마디를 덧붙이며 피자를 우겨넣는다. 환불도 안되는건 물론이고 쌩돈이 나갔으니 분위기가 좋을리가 없다.
"꺼~억~~"
"지가 시킬걸 왜 괜히 로봇을 시켜서 이 사단을 만들어.."
주변에서 연구원들의 한탄섞인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
969 서박사 - 리오타르 (2864303E+6) 2018. 6. 12. 오후 8:45:56빵 터졌다. 아니,열판 시킬걸 백판 시켰다고?? 나는 끄윽끄윽 웃으면서 리오타르의 등을 팍팍 친다. 야,아니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하냐?! 마,그래도 사람이 어떻게 완벽 할 수 있겠냐,가끔 실수도 해야지. 안그래 리오타르?
"마,사람이 말야...로봇이라고 할지라도. 가끔 인간미 있게 이렇게 실수를 해야하는거야.
한번도 실수 안하면 얼마나 재미가 없겠냐,안그래?"
나는 그렇게 말하고 하와이안 피자를 찾아보는데,아니나 다를까 한판도 없다. 이 그지같은 놈들아! 다음에 피자 시킬땐 하와이안 피자를 좀 시키라고!
뭐,별 수 없지. 그동안 피자도 못먹어봤으니 한번 제대로 먹어볼까?
"자,자.리오타르. 피자가 사라지는 마술 한번 보여줄까?"
그리고 피자 박스를 하나 깐다음 엄청나게 빠르게 피자를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그래! 그동안 제대로 못먹었는데 이럴때가 아니면 또 언제 먹겠어!
연구실에서 맨날 뭐 시켜먹으면 내가 귀신같이 먹어서 생긴거랑 이미지 엄청 다르다고 했었지 다들.
나는 피자 한판을 순식간에 먹어치우고,종이컵에 콜라를 가득 따른다음 그대로 원샷한뒤 트름한다. 끄억.
"아,진짜 연구소가 밥은 잘나왔어. 밖에 나가선 내가 밥해먹어야 하니까 맨날 레토르트나 라면으로 때운다고."
...그래,나 요리 못하거든. 흑흑. -
970 캡틴◆r7qi32CN0Y (0415864E+6) 2018. 6. 12. 오후 8:55:21영진주 진짜진짜 죄송한데ㅠㅠㅠㅠ 잠시 급한 용무가 생겨서 자리좀 비우겠습니다 시간 되는대로 바로 이을게요 먼저 일상 제의하고 중간에 빠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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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8:56:57아뇨! 괜탆아요! 천천히 일 끝내고 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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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플로라주 (3247941E+5) 2018. 6. 12. 오후 10:29:32갱신 할게요. 다들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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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10:39:37넵! 서박사주는 잘 지내는 중입니다!
...다른 레스주들이 많이 안와서 슬퍼여 -
974 플로라주 (3247941E+5) 2018. 6. 12. 오후 10:40:41안녕하세요 서박사.
첫 이벤 이후 갑자기 조용해졌네요. -
975 플로라주 (3247941E+5) 2018. 6. 12. 오후 10:43:22그러고보니 아까 일상을 찾으신듯한데 일상을 하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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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10:44:40아...그런데 스레주랑 같이 돌리던중이라,스레주 잠시 후에 오신다고 하니 돌리긴 또 그렇네요;;
이벤트 끝나고 왜 조용해진건진 모르겠는데...내일 투표날이니 투표 하고 다들 올거라 믿어요! -
977 플로라주 (3247941E+5) 2018. 6. 12. 오후 10:46:31아 캡틴과 일상 중이었군요.
그럼 전 느긋히 구경하도록 하죠. -
978 서박사 (2864303E+6) 2018. 6. 12. 오후 11:16:54엄...근데 캡틴이 아직 안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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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전 12:00:16플로라주 미안...캡틴이 오면 돌리려고 했는데,지금까지 기다려도 안오네;; 이럴줄 알았으면 플로라주랑도 돌려보는건데.
나는 이만 자러갈게! -
980 플로라주 (8458339E+4) 2018. 6. 13. 오전 12:10:56안녕히주무시길.
내일도 시간이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981 윈터 (2171809E+4) 2018. 6. 13. 오후 12:47:5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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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플로라주 (7502188E+4) 2018. 6. 13. 오후 2:07:03안녕하세요. 플로라가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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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플로라주 (7502188E+4) 2018. 6. 13. 오후 4:29:30다시 올려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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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후 5:13:13서박사주도 갱신.
...지금 있는건 플로라주 하나뿐? -
985 플로라주 (7502188E+4) 2018. 6. 13. 오후 5:41:49아마 그런듯합니다.
휴일이니만큼 다들 밖에 나가 놀고 있겠죠? -
986 플로라주 (7502188E+4) 2018. 6. 13. 오후 8:14:02재갱합니다.
오늘은 참치어장이 전체적으로 조용한것 같군요. -
987 레바테인주 (711262E+47) 2018. 6. 13. 오후 9:35:42레바테인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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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후 9:38:26서박사주 왔습니다! 레바테인주 계십니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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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후 9:46:43
하...솔직히 말하면 좀 그렇네,스레주도 오늘은 답레 줄줄 알았는데 안주고,에덴주는 며칠동안 실종되서 오지도 않고.
나름대로 기대하면서 두 씬 모두 레스 열심히 썼는데,답레가 하루도 아니고 며칠씩 밀리니까 허탈해.
레바테인주도 있는데 이런 얘기 해서 좀 미안하네...괜히 분위기 다운되게. -
990 플로라주 (8458339E+4) 2018. 6. 13. 오후 10:01:50음.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없이 비우는 사람들탓이 강하다고 봅니다.
이런때는 저도 참 우울합니다. -
991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후 10:06:47후우...이런 얘기 하니까 분위기 다운되네.
플로라주 어서와! 음,일단 두명이 있는데 안돌리긴 뭐하니까. 같이 일상 할래? -
992 플로라주 (8458339E+4) 2018. 6. 13. 오후 10:10:29좋습니다. 일상을 돌리도록 하죠.
선레를 부탁 드려도 될까요? 선레가 잘 생각나질 않는군요. -
993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후 10:14:45선레는 그럼 이거 어떨까? 플로라가 알고있는 정보들을 받아가러 서박사가 플로라를 찾아갔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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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플로라주 (8458339E+4) 2018. 6. 13. 오후 10:17:17좋아요. 괜찮을거 같아요.
그렇게 하죠. -
995 서박사 - 플로라 (9848465E+5) 2018. 6. 13. 오후 10:21:17흐음,제작된지 한 30~40년쯤 되는 기체를 만나보긴 처음이다. 그나저나 우리 회사 로봇들은 요즘 잘 안보는데,다른 회사 로봇들은 자주 봐주는거 같단 말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내 눈 앞에 있는 동그란 로봇을 본다.
이름이...플로라였던가? 플로라,플로라. 입 밖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는 소리를 내보고 이제 플로라의 둥근 몸체를 똑똑 두드린뒤 묻는다.
"안녕하십니까? 루미네선스의 서영진 박사라고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플로라씨가 가지고 계신 정보들이 도움이 될 것 같아. 그 정보들을 받아서 저희가 분석해보려고 하거든요. 괜찮을까요?"
...아무래도 자아가 있는 로봇에게 강제로 정보를 빼앗는건 기분도 찝찝하고,제대로 넘겨받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이렇게 동의를 받아 넘기는게 꽤 좋은 편이다. -
996 플로라 - 서영진 (8458339E+4) 2018. 6. 13. 오후 10:35:45자료들을 계속 가공하여 정보로 바꿔 차곡차곡 쌓고 있는중이다.
그리고 곧 나를 만나러 오는 사람이 온다.
서영진 박사다. 정보에 의하면 이제 곧 온다.
그래서 가만히 있는채 서영진 박사가 오길 기다린것이다. 그래야 서영진 박사가 필요한 정보를 빨리 받아갈테니까.
서영진 박사가 들어왔다. 내가 못 알아챘다고 생각하는지 다가와서 똑똑 두드린다. 두드릴필요까진 없는데. 이미 감지 센서로 알아채고 있었으니까.
장난으로 똑똑 두드린 순간 훙 하고 바닥으로 툭 떨어져 굴러간다. 전원이 꺼져 고장나버린듯.
그리곤 일부러 기계적인 소리를 낸다.
[에러. 에러. 갑작스런 외부 충격에 의한 고장 발생. 데이터 소거를 위해 자폭 프로토콜. 시작됨- 10- 9-]
눈에서 불안감을 증식시키기 위해 깜빡이는 빛을 낸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간격이 짧게 깜-빡. 깜빡 깜빡깜빡 -
997 서박사 - 플로라 (9848465E+5) 2018. 6. 13. 오후 10:41:01어,내가 플로라를 똑똑 두드리는 순간 갑자기 자폭 프로토콜이 작동된 모양이다.
...그러고보니,구세대의 인형들중에선 이렇게 조금만 건드려도 자폭하는 인형들이 있다고 들었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쟁이 있었을때는 그런 인형들이 중요했으니까.
으음,예전에 배웠던 지식을 여기서 써먹는구만-이 아니잖아?!
잠깐만?! 진짜 자폭이라고?! 게다가 불빛이 빠르게 깜빡이는걸 보니 진짜 자폭하려는 모양이다. 나는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 깨달았다.
"여기서 죽을 수는 없잖아아아아아!!!"
나는 재빨리 내가 들어왔던 문으로 도망친다. 5...4...3...성공했다! 2초를 찍었을때 나는 이 방 밖으로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아아.아무생각도 나지 않아. 진짜 죽을뻔했어. -
998 플로라 - 서영진 (8458339E+4) 2018. 6. 13. 오후 10:51:22카운트 다운을 계속 해서 내리자 후다닥 달려나가는 서영진 박사가 보인다.
하긴 내게 이런식으로 자폭은 안 한다는것을 알리가 없지.
다시 동동 떠올라 서영진 박사등을 몰래 따라간다.
아마 못 알아 채겠지.
밖으로 나와 안도 하는 느낌이 보일때 등뒤에서 계속 이어 말한다.
[—3 —2 —1 자폭 합니다.]
하고 음성 장치로 뿌우——— 하고 부부젤라 소리를 재생한다.
“이런. 많이 놀라셨나요? 제가 오래된 모델인것은 알아도 자폭 시스템이 이런식으로 작동 안 한다는건 몰랐나 보군요. 장난기 있는 분이라 들어 한번 해보았답니다.”
몸체 위에 홀로그램을 띄워웃는 모습을 보인다.
“안녕하세요 서영진 박사님. 제대로 인사 드리죠. 전 정탐형 로봇 플로라입니다. 하루전 부터 서영진 박사님이 오리라 예상했습니다. 방에 들어왔을때도 똑똑 하기 전에 이미 온건 알고 있었죠.”
홀로그램을 꾸벅 하며 인사해 보인다.
이제 함부로 톡톡 건드려 보거나 하진 않겠지. -
999 서박사 - 플로라 (9848465E+5) 2018. 6. 13. 오후 11:06:48
간신히 빠져나왔나 싶었는데 등 뒤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어,잠깐만? 이거 추적하는 기능도 있었나? 3...2...1.하는 소리까지 듣고,참 여러 생각이 들었다. 그래,살만큼 살았으니 이제 지옥갈때도 되었겠지,에덴이랑 좀 더 많은 시간 보내고 싶긴 했지만. 좋아,준비하자...
하다가 이내 뿌우- 하는 부부젤라 소리가 들리자,맥이 탁 풀린다.
아니,이 인형 엄청 똑똑하네. 이렇게 사기까지 치고 말야.
뻔뻔하게 웃고있는 홀로그램까지 띄우는걸 보고 어우,저걸 확 그냥 하는 생각이 치밀어 오른다. 으으, 참자,참아.
"장난을 좋아하긴 하지만요,이쁜 여자애가 장난을 쳐야 뭐 받아주던가 말던가 하지. 진짜 자폭할거 같이 굴면 어떻게 합니까."
한숨이 탁 나온다. 홀로그램이 귀여워도 안속아,속이 아주 시꺼멓구만 당신.
"홀로그램으로 귀여운척 해도 소용 없어요."
나는 한마디 덧붙인다. -
1000 플로라 - 서영진 (8458339E+4) 2018. 6. 13. 오후 11:17:17“서영진 박사님이 오래된 모델은 기계적이고 수동적일거란 생각을 가지고 있진 않나 해서 해보았답니다. 실제로 제가 자폭할거라 생각하지 않았나요?”
오른손으로 홀로그램의 가슴팍 가르켜 보았다.
“제 홀로그램은 남녀노소 어느정도 호감을 받게 생성했답니다. 그렇게 미워하고 싶은 느낌은 아니지 않나요?”
고개를 갸웃 하며 웃어 보였다.
“다음부터는 건드리지 않고 불러도 응답이 가능하다는것을 기억해 주세요. 전 30년전 만들어졌지만 그때 당시 최고의 기술과 공학자들이 모여 만들었답니다.”
방안으로 다시 동동 들어간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볼까요.”
하면서 홀로그램도 의자를 띄워 앉는다.
서영진 박사에게는 주변에 있는 의자와 책상을 끌어와 앞에 놓는다.
위에는 차와 쿠키가 있다.
“정보를 제공하길 원하시나요?” -
1001 서박사 (9848465E+5) 2018. 6. 13. 오후 11:19:38아...미안 플로라주; 내일 답레 줘도 될까? 시간이 많이 늦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