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293963> [All/추리/시리어스] 앨리스의 마지막 봄 :2 (1001)
이름 없음◆W9colBurpk
2018. 3. 17. 오후 10:39:13 - 2018. 3. 23. 오후 10: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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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39:13-추리와 조사 중심의 시리어스 스레입니다. 부상, 사망 요소가 있습니다.
-at필드는 절대 금합니다. 개개인의 웹박수가 존재하는 시스템인 만큼 주의 부탁드립니다.
-모니터 너머에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얘기합시다.
-3/13~3/18 8pm까지 2차 시트 접수기간입니다.
-이벤트는 주로 저녁 10~12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이벤트 및 조사 중에는 단문을 권장합니다.
-캐이입 스레로 부득이하게 오너 레스를 쓸 때는 앞에 *표시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텍관 및 텍관 변경은 되도록이면 시트 스레에서 얘기합시다.
-매주 일요일마다 웹박수 공개하는 걸 잊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모두 화이팅!
시트스레: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9977275/recent
홈페이지:https://osw0825.wixsite.com/alicespring -
1 증거◆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4:581:빈 수면제 통
2:알약
3:불을 붙이는데 사용된 폭죽 -
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45:44내 수면제가 거기에 나왔다면 뻔하지. 수면제를 먹이고서 살해 후 시체 소각을 위해 옮긴 거 아니야? 그러니 칼에 찔리는 순간에도 저항할 수 없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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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5:54그러면 왜 핏방울이 중간에 가다가 멈췄을까? 갑자기 순간이동한 것도 아닐 텐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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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0:46:38호오! 그렇다면 범인씨는 파티가 끝나고 퀸씨의 방에 몰래 들어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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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47:14핏방울이 중간에 가다 멈춘이유..
.. 잘 모르겠군.. -
6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7:27아니면.......아니야. 그럴 리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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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48:15수면제를 먹였다면, 분명 상처는 깔끔했다고 그랬었던가? 그래. 그럼 저항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겠는데..그럼 퀸, 미안하지만 너를 가장 의심할 수 밖에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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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8:53상처가 깔끔하다는 점에서 여기 대부분 사람이 허용 돼. 그리고 퀸이 직접 리비티나를 공격하지 않았더라도 공범.....아니야. 그럴 리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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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49:13파티 후에 내가 방을 비운 건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간 새벽 밖에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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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49:41중간에 눈치채고 닦았다..라는 건 이유가 될 수 없겠지. 그랬다면 핏자국을 전부 지워버렸을 테니까. 아니면 나머지를 다 지우지 못했던 모종의 이유가 있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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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름 없음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50:03대체 어떻게 피가 중간에 멈추게 된건지가 감이 안잡히네요. 이불같은것에 감싸인것도 아닌 것 같던데.... 아니, 이게 딱히 중요한건 아닐것 같지만요.
애초에 그녀의 표정은 왜그렇게 온화했던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깨있었을 것 같은데... 아니 이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나? 하.. -
1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50:24왜, 내가 칼을 쓰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내가 나라는 걸 알리기 위해 일부러 수면제통과 수면제를 그녀 방에 남겨놨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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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51:29사실 나 역시 자넬 의심할 수 밖에 없겠군 퀸..
여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넬 의심하고 있어.
이상한 부분이 많지만 .. -
14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51:34*ㅠㅠ 왜 사라진거야... 미안..
퀸씨를 일부로 범인으로 몰려는 함정일지도 몰라요. -
15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0:51:36비아나의 말로는 범행시각에는 아무도 활동하지 않았다고 하셨으니까요!!! 정말로 창문을 통해서 바깥으로 던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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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52:26그 피, 그녀의 피가 아닐 가능성은?
어제 저녁에 의무실을 갔었어. 부품을 살피던 중에 붕대 하나가 사라져있더군. -
17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53:07온화했다라. 약물을 사용해서 그런 걸 수도 있어. 수면제가 아니더라도 다른 약물 종류는 많지. 그걸 은폐했을 수도 있고. 이런 종류는 절개와 검사를 해봐야지 알 수 있지만 누군가가 스틸녹스 같은 약물 종류를 사용했거나,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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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53:22내가 범인이라고? 내가 무슨 이유로 그녀를 죽일 이유가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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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53:54창문 밖으로 던졌다라.......시체가 그러면 제대로 된 모양이 아니었겠지. 아니면 밑에 매트를 깔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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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53:56그래, 확실히 함정이였다는 그런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어. 하지만 수면제가 사용되었다고 보는 건 맞지 않을까? 잠들어있지 않았더라면 저항하지 않았을 이유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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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54:06피.. 퀸의 말은 그럴싸하군.
자해를 해서 피를 냈다는 건가? -
2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54:54아니면 피가 아닐 가능성은? 다른 종류의 액체로 페이크를 했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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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55:13그렇다면 왜 굳이 수면제를 숨겼을까요? 통은 대충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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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55:15붕대가 하나 사라져 있다면..어제 누군가 다친 사람은 없었지, 퀸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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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56:02그래, 그것도 이상해. 왜 수면제를 사용할 거면 치사량으로 타서 죽일 수도 있었는데, 그걸 다 버렸을까? 음식이나 액체 종류에 탔을 때 맛이 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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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0:56:05애초에 나이프를 쓰는 것 뿐이라면 저도 있고 다른 분들도 있으니까요! 너무 의심하는 건 좋지않습니다!! 그나저나 붕대가 사라졌다... 리비티나씨가 저항하다가 역공당했다던가? 그래도 피가 벽까지 뿌려질 정도면 엄청나게 흘린걸텐데 붕대만으로 지혈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섞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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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56:06수면제를 숨긴 이유는 어쩌면 간단할지도 모르지.
퀸의 수면제를 사용한 것 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 아니야?
사실 사용한 약물은 다른 것 이고.. -
28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56:11자해를 했을 수도, 법의학자 말처럼 다른 종류의 액체로 페이크를 했을 가능성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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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56:44...그래, 적어도 나한테 다쳤다며 치료를 요청한 사람은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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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56:51"나, 나는 아니야. 그때 퀸이 손을 치료해줬다고. 난, 아니야. 조사.....이후였고."
손을 황급히 등 뒤로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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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58:47순서대로 사건 당시 뭘 했는지 말한다 해도.
정확히 풀리지는 않겠군...
다들 알리바이를 입증 할 수 없으니까.
그럼 반대로 소거법으로 시작하지.
절대로 범인이 될 수 없는 사람부터 말이야. -
3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59:44그러면 직업 순으로 분류할 거야? 그렇게 따지면 메스를 사용하는 퀸이나 내가 제일 유력한데, 어쩌면 여기서 직업을 속이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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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59:44맞아, 법의학자는 이미 조사가 끝난 이후에 손이 베었다면서 내가 드레싱을 해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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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00:49의사쪽 인물들, 손재주가 좋은 녀석들은 일단 용의선상에 오르겠군.
광대.. 의사 법의학자 마술사 들. -
3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01:02어쨌든, 복도에 흘려져 있는 피는 그녀의 피가 아니였다..그런 식으로 알아 들어도 괜찮은 걸까? 그래도 여전히 핏자국이 끊긴 이유는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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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02:17직업으로따지면... 저는 아니게 되는건가요. 좀 민망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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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02:22핏자국이 끊긴 이유.. 글쎄?
범인이 발자국 같은걸 남겨서 지웠다.
하지만 전부 다 지우지 않는 이유는 지울 필요가 없어서..가 아닐까? -
38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02:31아니, 탐정. 너는 어때. 너도 말은 안 하지만 칼을 잘 다룰 수 있는지 없는지 우린 모르잖아. 게다가 칼은 깊숙히 들어가 상당한 힘이 필요했어. 그럼 너도 충분히 선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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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03:13아니면 리비티나의 피를 다른 종류로 빼서 흘리는 짓을 했다거나. 근데 그랬으면 울혈이 시체에 나타났어야 했는데, 화상을 입어서 보기 힘들었다 하더라도 그런 건 보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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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03:48직업을 속이고 있는 가능성만 보더라도, 직업을 따져서 용의선상에서는 제외할 수 없겠어. 그래도 난 정말로 마술사라고? 손재주가 좋다고 의심을 받더라도, 꼭 이 말은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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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04:30엘더 씨, 당신이 무직이라는 걸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어. 어쩌면 뭔가 중요한 직업이 있어서 무직이라 숨긴 거 아니야?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고 난 후 부엌에 들렀다 갔다던가. 어디까지나 가정이긴 하지만 기분나쁘게 듣지는 말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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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05:39>>퀸
호오 날 의심하겠다는 건가?
확실히 그간 행동은 내가 범인이여도 어색하지 않지. -
43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05:56..그래, 그럼 이건 어때. 붕대를 가져갔다는 건 말 그대로 지혈이 필요했기 때문이야. 만약 자해를 해서 흔적을 남긴거라면, 아직 그 상처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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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05:58엘더씨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시면 됩니다! 오히려 범인리스트에서 벗어났다구요!!
그리고 전 손재주는 좋지만 자주 하는 건 저글링이나 던지기니까요! 칼을 다루는 것 보다 밧줄이 더 자신있다구요! 포박은 얼마든지!! 그리고 제가 세계제일의 광대라는 건 안밝혀도 아실건데요! -
4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06:37“아. 그리고 그 칼에 대해서인데..사실 리비티나의 책상 위에서 이런 걸 발견했거든. 이것도 충분히 흉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잊고 있었다는 게 지금 생각난듯 황급히 비녀를 꺼내들었다. -
46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07:22>>퀸
그러니까 퀸씨의 말대로면 범인은 일부러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자해를 했고 지혈을 위해서 붕대를 가져갔다! 이 말씀인가요? -
47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08:02자상과 일치하려면......적어도 그걸 가지고 찢듯이 움직여야 하는데, 그걸 깔끔하게 낼만한 피지컬은 여기서 카일씨 밖에 없어. 카일 씨가 범인이라는 건 아직 단정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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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08:19확실히 미샤씨가 하는말도 일리가 있죠. 시간대도 비스무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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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08:49만약 그랬다면 범인의 상처는 덜 아물지 않았을까? 아, 근데 자꾸 손에 붕대가 있어서 양심에 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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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09:20>>47
피지컬이라.. 나에게 그런게 있던가? 잘 모르겠는걸? -
5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09:51우리 중에서 제일 덩치가 크잖아. 여기서 신장이 180cm를 넘게 생긴 건 형씨 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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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09:54좋아 그럼 상처가 있는 쪽을 보는게 좋겠군.
확인해 보자고. -
5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10:17>>51
.... 신장이 꼭 중요한건 아니지. -
54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10:46자해를 했다면 그, 울혈? 이 발견되지 않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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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11:00그러면 그 상처를 뭘로 냈을까? 혹시 주사기면 그 상처가 안 남을 수도 있어. 혹시 리비티나를 찌른 도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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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11:58그렇지. 시체 상처 밑에만 생기는 종류니까. 주로 목이 졸리거나 사후경직이 일어나면서 피부 밑에 나타나지만 리비티나의 경우 자상 근처를 제외하곤 그런 흔적이 현저히 적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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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12:23"여기."
청년이 침대에서 발견되었던 피가 묻은 칼 손잡이를 흰천을 덧대어 잡은 채로 증거물로 내놓았다. -
58 증거◆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14:01증거 1:빈 수면제 통
증거 2:알약
증거 3:폭죽
증거 4:식칼 -
59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14:13진도가 나가지 않는군. 여기서 멈춘건가?
뭣 하나 명확하게 밝혀진게 없으니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내 기준으로 소거법을 했을 때.
용의자는 퀸 미샤 에바 이은 ..정도라고 생각해.
뭐 직업을 숨겼다면 더 나오겠지 -
6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14:51핏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네...... 일부러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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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15:38그리고 폭죽의 경우에는.
캠프파이어에 참가한 다른 사람도 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건가?
캠프파이어에 참가하면서 폭죽으로 불을 붙이고 나중에 폭죽을 수고하는 그런용도로 말이지 -
62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16:11이 칼이 흉기..라는 거지? 피가 묻어 있는 걸 보니 그런 것 같아 보이지만. 발견된 장소는 어디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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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16:32그럼 시체에 있던 피가 아니라는 건데. 그럼 간단하네. 여기서 한 명 씩 확인해보면 되는 거 아니야? 피를 흘리기 가장 좋은 위치는 손이나 팔. 흩뿌려지지 않았다 했으니 다리는 제외. 균형이 흐트러지니까. 그리고 손은 누가봐도 눈에 띌 테니 그럼 팔 어딘가에 상처가 남아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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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16:55그럼 거꾸로 짚어서 가자고. 불을 붙여서 소각하려고 했다는 점. 리비티나는 불을 무서워 했어. 그러니 적어도 캠프파이어 근처에 있을 때 혀가 잘리거나 포박된 상태가 아니었다면 반항했을 거야. 그런데 입 안을 확인해본 결과 혀는 온전했고 포박된 걸로 보이는 것도 없었어. 아마 캠프파이어에 있을 때는 리비티나는 사망한 상태였다는 거지. 아니면 의식이 없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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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16:59칼이 발견된 장소는 그녀의 침대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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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17:51그렇겠지 캠프파이어 당시엔 리비티나는 사망한 상태였겠지.
저항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사망당시에도 정신은 온전치 못했을 것 이고. -
67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18:22그렇다면 퀸씨의 말대로 리비티나씨의 방에서 살해를 하고 숨겼다... 아니면 다른데서 살해하고 범행장소가 그 방이라고 오해하게 하려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거 또 재미있는 발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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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20:03불에 닿으면 누구라도 저항하죠! 앗뜨거! 라던가 하면서 말입니다!! 아무리 의식이 없어도 열기가 느껴지면 일어나지 않을까요? 애초에 상처는 칼에 찔린거 뿐이라면서요? 기절해서 거기까지 끌려간건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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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20:44의식이 없었다고 보기에는..애초에 심장을 찔린 이상 기절할 수는 없다고 봐. 그렇다고 심장에 남아있는 자상이 사후에 생겨난 것은 아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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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21:39에바 씨 말도 일리 있네. 그럼 죽여서 데려갔다던가, 아, 이건 어때? 좀 끔찍한 가정이긴 한데, 심리적으로 리비티나에게 협박을 한 거지. 네가 지금 여기서 죽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 여기 올 때 편지를 받아서 왔잖아? 그걸 범인에게 밝혀진 리비티나가 약점이 잡혀서 억지로 희생양이 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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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24:10퀸의 말대로 소매라도 걷어보자고 하고 싶지만..
반대 의견을 낼게. -
72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25:34협박을 받았다면 그녀가 저항하지 않았던 이유나, 새벽에 방 문을 순순히 열어주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겠네. 굳이 수면제가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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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27:15...협박당해서 희생했다는 가설이 틀리기를 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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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27:33그런데 협박받은 거 치고는 리비티나씨 표정이 온화했잖습니까! 보통 무서워서 벌벌떨지않습니까? 협박보다는 안전한척 다가가서 수면제를 먹이고 살해한 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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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28:09팔....팔을 노출해야 한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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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28:56그러면 수면제를 훔쳤다, 그건가? 그리고 남은 건 폐기해버리고. 엘더 씨는 왜 그렇게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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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31:30아는게 없다보니까 좀 조용해졌네요.. 머리가 아파서요. 죄송합니다.
그러면 리비티나씨는 일단, 상대방을 방 안으로 들여보낸건 맞게되는거네요? -
78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31:50그 의견에 찬성하지.
퀸의 수면제를 훔쳤거나.
아니면 본인 수면제를 사용했거나.
하지만 본인 수면제를 사용했다면 거기에 버리진 않았겠지. 숨기거나 창 밖으로 던지는게 안전하니까. -
79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31:55협박으로 억지로 미소를 지으라고 했다면? 그녀가 협박당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서 말야. 아니, 아냐. 그랬다면 표시가 났겠지. 그럼 대체 왜 그녀는 온화한 표정을 지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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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32:19Yes! 그겁니다!! 애초에 약을 찾았을때는 변기 막혀있었으니까요! 아마도 엄청나게 쎈걸 먹이고 나머진 버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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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35:12좋아, 그러면 소지품 중에 수면제가 있는 사람이 자신의 것을 먹이고 퀸에게 뒤집어 씌울려고 했다가 정황인가? 그러면 여기서 모두 자신이 가진 소지품을 얘기해야 하는데,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는......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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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35:45그런데, 범인은 왜 폭죽으로 불을 붙여야 했을까요? 굳이 멀리 떨어질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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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36:33맞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을 걸 의심해서? 그렇다고는 해도, 좀 비효율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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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37:13캠프파이어에 참가해서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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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37:55참가랑 무슨 상관이야. 범행추정시각은 한참 끝나고 나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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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38:59어째서 참가해서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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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39:00수면제를 버린 이유는 수면제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함이 아닐까? 퀸이 갯수를 기억하고 있다면 확실히 사용했다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 그리고 소지품 중에 수면제를 가진 사람이라면 의심받을 게 분명하니 나올 리가 없잖아. 혹시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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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39:11아니 내가 말하고 싶은건 폭죽으로 불을 붙일려는 이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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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39:45아니면 나름대로 화장을 하려고 한건 아닐까요? 딱히 불을 일으킬만한게 없어서 폭죽을 썻다던가!!
그리고 제 소지품은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카드한벌이랑... 라이터랑... 채찍이랑 밧줄이네요! 건강한 몸이라 태어나서 단 한번도 약을 먹은적이 없습니다! -
90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40:01폭죽으로 원격으로 불을 붙이려는 생각을.. 범인이 한게 아닐까 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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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41:13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싸이코라서 그런 걸 수도 있어. 폭죽으로 불붙이기. 근데 제발 이 의견은 틀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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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41:20범인이 했겠지. 그래서 기름이 그 주변에 떨어져있던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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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42:42혹시 누군가 캠프파이어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을 지켜볼 지도 몰랐기에 멀리서 불을 지른 것이 아닐까? 으, 불타는 걸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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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42:48그러니까 내가 정확하게 하고 싶은 말은.
폭죽으로 불을 붙이려는 이유가.
알리바이를 만드려고 한게 아닐까? 라는 말이지.
소각당시에 알리바이가 있고 폭죽만 치운다면.
누군가가 직접 리비티나의 시체를 그쪽으로 들고가서 불을 붙인거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으니까. -
9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44:20그 시간에 밖에 돌아다닌다고? 참 준비 철저한 사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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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47:10그럼 시간대는.. 좀 더 전일수도 있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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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47:51글쎄..?
도저히 추리가 진행되지 않는군.
시간은 부족하고.. 단서 공유가 되지 않아. -
98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48:09내 주장보다는 카일 친구의 말이 더 타당하네. 알리바이. 그랬을 지도 몰라. 확실히 언제 불이 타오르기 시작했는가는 모르니까. 공범이 없다는 게 확실하다면 폭죽을 이용한 것은 범인 본인일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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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48:17카일씨의 말대로라면 일부러 범행장소를 착각시키기 위해서 피를 뿌리고 수면제를 숨기는 것 같은걸 했다는 겁니까? 그러면 실제 범행장소는 캠프파이어를 했던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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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48:34근데 그렇다면 의문점이 드는 게, 왜 범인은 불이 제대로 다 타는 걸 보지 않고 가버린 걸까? 장작에 제대로 불이 붙지 않은 흔적이 있었어. 보통 그 만큼 꼼꼼하다면 불이 붙는 걸 보고 가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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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49:39그렇다면 일단 확실하다고 생각되는 사실들부터 차근히 정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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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49:52음, 에바씨의 말이 맞는 것 같아. 왜냐면, 방과 복도에서 발견된 핏자국 중에는 비산흔이 없었어. 찔렀을 때 피는 일자형으로 튀는데 전부 동그란 형태의 낙하흔만 남아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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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1: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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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51:35오호... 확실히 일부러 안건드린 것 처럼 옷장같은건 깔끔했었으니까요! 일부러 흉기를 버려두고 가는 것도 생각해보니 도발하는 것 말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얼레? 그런데 혈흔은 벽에도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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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52:15맞아, 퀸의 방문에 손자국이 남아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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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1:54:25그렇다면 적어도 복도에 떨어진 피는 범인이 일부러 흔적을 낸 것이겠네. 이유는, 역시 그거려나. 퀸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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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55:05그 손자국 크기가 어느정도 되었는지 기억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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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1:56:32그러면 방에서 리비티나씨를 찌르고 붕대로 지혈한 다음 끌고간건? 손에 피가 묻어서 도망치다가 벽에 묻은건 아닐까요? 오히려 저희를 착각시키려는 이중트랩적인 걸로 말입니다! 사망원인이 과다출혈이라고 했으니까 붕대로 막지 못한게 떨어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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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58:07손크기가 크진 않았는데, 음....... 여기 대부분 손이 작고 오밀조밀한 사람들이지 않아? 기껏해야 용의선상에서 뺄 수 있는 건 카일 형씨 정도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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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1:59:14심장을 찌르고 붕대로 지혈했다고? 압력이 아무리 세다 해도 절대 불가능해. 퀸도 그건 안 된다고 말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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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1:59:18아니, 그럼 계단에라도 떨어지는 게 맞아. 옮기는 충격으로 역류하는 피를 붕대만으로는 지혈하기 힘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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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1:59:44저도 손을 보긴했는데, 그러면 그 손또한 범인이.. 남긴걸까요...? 야외에서 죽인거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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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00:36아마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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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01:14에바 친구의 말대로라면 중간에 핏자국이 끊길 이유가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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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03:27지금까지 나온 걸 정리하자면, 리비티나를 저항이 없는 상태에서 숙련된 솜씨로 흉부를 찔러 단번에 즉사시켰고, 소각을 하려다가 실패함. 방에 있는 핏자국은 아마도 속이기 위한 것. 정도인데, 여기서 남은 의문은 리비티나가 반항을 하지 않은 이유와 폭죽으로 불을 붙인 이유 정도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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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04:11... 반항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방금 폭죽으로 불을 붙인 이유는 조금 알겠어. -
117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04:38하지만 이해가 안가는군 그렇다면 왜 소각을 하려고 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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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05:34저는 의학에는 연이 없으니까요! 뭐, 이해해 주시길! 그나저나 카일씨, 그런 기괴한 방법을 사용한 이유를 아시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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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05:35알리바이 조작이나 그런게 아니라면 간단하겠지.
범인이 폭죽으로 원거리로 불을 붙인 이유.
소거법으로 따지자면 간단하겠지.
근거리에서 불을 못 붙이기 때문에 원거리 방법을 선택한거야.
이정도면 대충 짐작이 가나? -
120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06:10그리고 방에 있는 핏자국이 일부러 그런 거라면 진짜로 범행이 일어났던 현장은 밖이라는 얘기가 되겠지? 끙, 그쪽은 안 갔는데. 반항을 하지 않았다는 건 역시 수면제를 범인이 먹였기 때문이라는 게 가장 가능성 높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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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07:07근거리에서 못붙여서 원거리에서 택했다는건, 뭐.. 상대방도 비슷한 이유에서라는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굳이 불을 피울 필요는 없지않나 싶은데.. -
122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07:28수면제까지 더미일 가능성이 있지않습니까? 이정도로 공을 들였는데 퀸씨의 방에서 약을 훔쳐서 일부러 그렇게 보이려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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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07:45아니 엘더. 비슷하지만 틀렸어.
범인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체를 소각하고 싶어해.
하지만 가까이서 불을 붙이면 되는 것을 일부로 폭죽을 사용했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
124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08:07근거리에서 불을 못 붙인 이유....글쎄, 난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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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08:16일부러 폭죽을 사용해 불을 멀리서 붙였다는 건... 글쎄, 범인이 그녀처럼 불을 두려워했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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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08:17이 이유라면 퀸은 범인이 아니야.
범인일 확률이 극히 줄어들지. -
127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09:21시체를 보는게 무서워서? 아니, 이러면 오히려 살인응 안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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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09:27>>125
맞아. 범인은 '불을 무서워' 하기 때문에 일부러 폭죽을 사용한거야. -
129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10:43난 불에 관련된 트라우마가 없기 때문에 잘 몰라.
하지만 범인이 정말로 불을 무서워해서 폭죽을 사용한거라면 퀸이 범인이라는 설을 파기될 수 밖에 없어.
왜냐하면 그는 흡연자거든 -
130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12:27폭죽을 사용한 게 단지 불을 두려워서라고? ...확실한거야? 그럼 애초에 불로 태우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지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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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13:10확실히... 흡연자가 불을 무서워하면 라이터도 못쓰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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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14:04맞아. 퀸이나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뒤집어 씌우려고 하지 않는 이상 이런 짓을 안 해. 보통 시체를 화장할 때 가마 안에 넣어서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야외에서 불을 붙이면 아무리 고온이라도 시체가 전부 다 탈 확률은 극히 드물어. 아마 뼈만 남는 것도 힘들 걸? 아마 나라면 같은 방법을 쓸 거면 차라리 부엌의 오븐을 사용했겠지. 끔찍한 방법이긴 하지만.
그렇다면 범인은 그런 조언 없이 누군가에게 불에 태울 걸 명령 받고 일부러 불을 사용한 거야. -
133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14:18....킌의 말대로, 불이 무섭다면 굳이 불을 붙일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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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14:41이 가설 말고는 폭죽을 사용할 이유가 없어.
... 시체에 중요한 단서가 있어서일까?
아무튼 범인은 소각을 선택했지. -
135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15:28그렇다면 범인은 셋 중 하나라는 소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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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15:40>>132
누가 범인에게?
.. 누군가 범인에게 부탁을 해서 시체를 소각했다.
그렇다면 공범이 있는건가? -
137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16:57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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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17:13미샤씨 말대로 명령받았다면 굳이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태울필요는 없을 것 같아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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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18:32도둑잡기 끝나기까지 10분이 남았다 삐. 10분뒤에 조커 투표를 하겠다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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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18:40명령한 사람이 태울 수도 있었을거야.
그런데 왜 범인이 태웠지?
그 이유가 필요해 -
141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19:15저 방금 어이없는거 떠올렸는데요.
피해자가.. 공범이라면 어떨까요...? -
142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19:22확실히!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도망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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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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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20:04>>141
피해자가 범인에게 부탁했다고?
자신의 시체를 소각해달라고?
하.. 어이가 없군 -
145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20:25피해자가 공범? 그게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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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20:30피해자가 공범이라...
그럼 아까 나왔던 어이없는 가설이 맞다는 얘기잖아.
피해자가 자신이 희생되는 데 협조했다는 뜻이라고. -
147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21:18말했잖아요.. 어이없는거라고. 그저 미샤씨의 말에 제 나름대로 살을 같다붙여본것뿐이니까요.
소각이유는 여전히 모르겠지만. -
148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21:43확실히 리비티나씨는 엄청나게 메이드! 같았으니까요. 뭔가 부탁받아서 심장을 찔린 이후에 스스로 불을 붙였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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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22:34단지 그녀가 메이드였다는 이유로 죽음까지도 헌신한다고? 말이 돼?
...피해자와 범인이 각별한 사이였다면 모를까. -
150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23:39하지만. 어디까지나 만약에 리비티나가 공범이더라도, 그녀가 굳이 스스로의 목숨을 내 던질 이유는 없지 않을까? 아무리 헌신적인 메이드라고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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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24:16...비아나. 질문이 있다.
여기 있는 우리중에 범인이 있는건 확실하지? -
152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24:57범인이 각별한 사이였다... 오히려 이쪽이 더 말이 안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저희들은 여기 들어와서 처음만난데다 사건 당일까지 몇일 지나지도 않았었다구요? 아니면 바깥에서 만나고 숨기고 계신 분이 있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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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25:52그렇게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야.
다들 진짜를 숨기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
154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26:14각별한 사이였다. 그거라면 설명이 될 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정말로 그런 사이인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그저 초대장을 받고 모였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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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26:20당연하다 삐. 너희들이 아니라면 누가 죽였겠냐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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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26:49잊었어? 우리는 서로를 의심하는 사이야. 우리가 말한 이름, 나이, 직업, 살아온 과정까지 처음 만날 수 있기에 꾸며낼 수 있는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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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27:28이제 슬슬 범인을 결정해야해.
내 가설이 맞다고 한다면 흡연자는 제외되겠지. -
158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27:45그렇다면 처음부터 모르는 사이인척 했을 가능성도 있단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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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28:23그래, 처음에 새벽에 뭘 하고 있었냐고 얘기했었지. 마술사, 너 그녀랑 만났다면서. 무슨 이야기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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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29:40...그래, 새벽에 우연히 마주쳤지. 그닥 많은 얘기를 나누진 않았어. 할 수 있는 마술을 몇번 보여줬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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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29:52그만! 여기까지! 투표를 하겠다 삐. 조커인 것 같은 죄인을 뽑아라 삐.
*조커로 의심되는 캐릭터의 이름을 레스에 적어주세요. -
162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2:30:30*팝그작...... 범인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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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30:51비아나 그전에 하나만.. 하나만 해도 괜찮을까?
실험 단 하나 말이다. -
164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31:47*어떤 실험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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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33:04*음.. 부레주인 저로써는 더이상 참견하는건 옳지 않죠.
*그냥 넘기겠습니다! -
166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34:54투표의 시간이 와버렸군.
솔직히 자신이 없어. 범인이 대강 어떤 녀석인지 감은 잡히지만..
불을 정말로 무서워 하는 범인이라고 하면 우선 흡연자인 나와 퀸은 아니겠지.
... ... -
167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39:34그럼 나머지.
미샤 에바 엘더 이은...
범인은 그 중에 있지 않을까?
마음 같아서는 소매를 걷어봐라.. 와 불을 눈 앞에 보여주고 싶지만.. -
168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40:22"Fxck..."
내가 범인이 아니니 다른 사람을 택하라고? 제정신이야 Queen? 청년은 끔찍한 숨통을 당장이라도 틀어막고 싶었다.
표정을 잔뜩 구긴 채로 입가를 가렸다. 똑같아. 시발, 다 똑같다고. 변한 거 하나 없지 이 x같은 새끼야. 희생이라고는 x도 모르는 새끼. 너는 평생 신하, 아니 거지지!
평생 너는 그렇게 살아갈거야.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는 지랄, 너는 절대 못 변해. ...절대 못 변해.
"...마술사, 나는 네가 제일 수상해." -
16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2:42:16청년은 조커로 마술사, 이 은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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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47:20결국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해 확실시된 것은 하나도 없다. 그래도 우리 중에 범인이 있고, 누군가 한명을 꼭 지목해야 한다면. 나는 망설인다. 당연하겠지만 이런 걸 하고 싶을 리가 없다. 눈을 질끈 감고 되뇌인다. 미안해. 정말로.
“나는 잘 모르겠어. 그러니 널 지목할게...퀸, 친구.”
고개를 숙인 채 시선을 회피한다. -
171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49:17"..이건 정말로 죽이는 투표게임이네."
"다들 죄가 있으니까 이런 게임에 끌려온거겠지..."
"그러니까 이기적이니까 내가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물타기, 마녀사냥인거지.. 미안하다. 동양인 친구." -
172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49:33탐정은 조커로 마술사, 이은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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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50:25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전부 좋으신 분이고 살인을 할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불을 두려워하고 상처가 나있는 사람. 대략 적인 감도 잡히지 않습니다. 애초에 마술사라면 불은 쓰실테니까 말이죠. 저도 불을 먹거나 하는 쇼는 해본 적이 있으니 저는 아닙니다. 전혀 즐겁지 않아요. 아까까지는 흥분되었지만 이런 상황에선 흥도 다 식어버립니다.
"감이 안잡힙니다. 솔직히 제 머리가 여기까지 따라온걸로도 칭찬받아야 할 것같은데 말이죠..."
고민되네요. 리스트에는 어찌되건 저도 오른 것 같고. 애초에 불을 무서워 한다고 말을 꺼낸 건 카일씨였죠? 이중 연막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안들키게 하려고 그러는 걸 수도 있죠.
"역시 잘 모르겠네요!! 어찌되건 지목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라면... 저는 퀸씨를 지목하겠습니다." -
174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52:51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왜 불을 붙였는지. 왜 제대로 붙이지 않았는지. 왜 자기 스스로에게 상처를 냈는지. 애초에 저것 또한 다 추측아닌가.
그 무엇하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조커로 의심되는 사람을 골라야 하다니.
애초에, 정말 불을 무서워해서 원거리로 붙인게 맞는건가? 장작은 젖어있었고, 제대로 확인도 하지않고 떠났다면....
정말 불을 무서워해서 그런거라면, 불을 무서워 하는 사람은 리비티나씨말고 한명 더 있잖아.
한명밖에 안남잖아.. 정말 그렇게 대놓고.. 했을까?
"저, 은씨. 정말 죄송한데. 저는 은씨가.. 조커같네요." -
175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56:20“........”
그는 잠깐 침묵했다.
“마술사씨, 미안해.”
그는 심호흡하고는 말했다.
“이은, 그가 조커라고 생각해.” -
176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57:12비아나가 날개를 활짝 폈다.
“결과를 발표하겠다 삐. 조커는......” -
177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58:28이은의 자리에 빨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0챕터 검정
서은담 -
178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58:46서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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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2:59:11*??? 조커 아니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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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59:54*아 아니 검정이 아니라 조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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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00:08*캡틴 실수하는 거 기여워......(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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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00:11*필터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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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01:12“너......진짜 그런 짓을 저질렀던 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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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01:34서은담..?
그게 누구야. -
185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02:18"본명이 아니었던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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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02:30정말 마술사, 너야?
네가 그녀를 죽였어? -
187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02:35*와아 조커다! 와아!!! 분위기 흐리는 레스같지만 저 지금 기분 째지는 것 같아요 진짜... 여러분 죄송합니다 캐입으로 레스를 쓸 수 없는 자의 한탄과 통곡과 기쁨이라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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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02:58빨간 스포트라이트가 내리꽂혔다. 서은담이라. 이제는 지워버린 과거의 제 이름이였다. 가볍게 미소를 띄웠다.
“그래.”
범인은 바로 나였어. -
18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04:49청년의 얼굴은 무언가를 억누르는 것마냥 무척 불안정했다.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미소가 어색하게 드러났다.
"어째서?"
"그녀가 죽을 이유가 어디 있었는데." -
190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05:14"..... 몇가지 물어보지."
"추리 도중에 가설이 나왔다."
"피해자와 너의 관계에 대해서. 그것에 대해 설명 가능한가?" -
19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06:24예상외의 인물입니다. 이은씨가 조커? 아니 아니, 나중에 같이 공연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예?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퀸씨한테는 실례를 했었네요."
다른게 아닙니다. 기대를 배신당하는 일은 하루이틀이 아니니까요. 그저 이 상황이 너무 웃기고 즐거워서, 웃음이 납니다.
"이야, 속았네요. 역시 마술사입니다. 그래서 왜 죽이셨습니까? 나가고 싶어서는 아닐거라고 믿습니다만." -
192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07:30비아나가 총총거리며 옆 책장쪽으로 날아가자 벽이 열리며 TV가 드러났다.
“그럼 어디 눈물겨운 경위를 봐줄까 삐?”
TV가 잠시 치직거리더니 곧 제대로 켜졌다. 거기에는 오래된 한 가족의 사진이 나왔다.
비아나 극장, 가족의 이야기. -
193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07:59내가 지목하긴 했었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
"정말로 나가고 싶었던건가요?"
그렇다면 왜 불태우려한거지? -
194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08:08서은담과 서다인, 그들은 남매였다.
어렸을 적 그들이 헤어진 이유는 모른다.
아마 미국에 가기 전, 이사하면서 잃어버린 아들을 찾으려는 의도가 점점 무뎌져서 그렇겠지.
그 이유에는 경제적 이유 또한 있었을 것이다.
다인은 크면서 실종된 자신의 오빠에 대해 서서히 잊어갔다. -
195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08:30카일은 비아나가 보여주는 TV에 집중한다
-
196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08:33은담은 길거리에서 자라났다. 과거를 잊어가면서. 거칠고 의미 없는 삶을 살던 무렵,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던 마술사를 보았다.
환상, 그의 인생에서 처음으로 의미를 가진 게 바로 그 마술이었다.
길거리의 보잘 것 없는 소년은 자신이 만난 마술사에게 마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타고난 재능 덕분이었을까, 그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스승의 실력을 뛰어넘는 것도 금방이었다.
은담은 마술을 가르쳐 준 스승을 잘 따랐지만 스승은 그렇지 못했다.
뛰어난 제자에 대한 질투는 도를 넘었다. -
197 이 은◆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08:46“아무래도 설명은 내가 아니라 저 새가 해 줄 모양인데?”
이 상황에도 꽤나 태연한 듯이 보인다. 혹은 그런 척을 하고 있다거나. 손가락으로 티비를 가리킨 뒤, 그는 침묵한다. -
198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09:14마술 공연을 앞에 둔 어느 날이었다.
스승은 불을 질렀다. 제자를 사고에 져버린 비운의 젊은 마술사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은담은 눈치가 빨랐다. 그는 이미 빠져나갈 준비를 마쳤던 것이다.
결국 스승이 선택한 길은 극단적이었다.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은 건 안타깝게도 은담이 아니라 자신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 날, 은담은 스스로 불길에 타오르는 스승을 보았다. 충격적인 그 광경에 불길이 등에 일렁이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사색이 된 그가 공연장 밖을 뛰쳐나왔다.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그는 스승의 사고에 관하여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
아마 그때부터 사람들은 스승을 사고에 잃어버린 불운의 재능있는 마술사를 기억했을 것이다. 이은, 그게 바로 기억된 이름이었다. -
199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10:04한 편 그 시각, 미국에서는 한 집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평소 성실한 아시아인 가족의 집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최근 들어 그 집에 사채관련 우편이 자주 오는 걸 이웃들은 알고 있었다. 화재의 원인은 한 아이의 어머니자 아내였다.
그 사고에서 살아남은 건 그 집의 딸 뿐이었다.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채로 말이다. 서다인은 얼마 뒤 이름을 바꾸었다.
리비티나 로엔그린. 그게 새 이름이었다. 그녀가 영국으로 건너간 건 그 후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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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11:50그들이 제대로 만난 건, 캠프파이어가 끝난 뒤 새벽이었다.
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그들은 어쩌다 과거를 털어놓게 되었다.
그러다, 서로가 혈연이라는 걸 알게 되고는 공모를 하게 된 것이다.
평소 희생정신이 강했던 리비티나는 겨우겨우 이은을 설득했다. 날 죽이고 앨리스의 집에 가라고.
아마 소각을 하고 방 근처에서 살인이 난 것처럼 꾸미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설마 불을 싫어하는 이은이 불을 이용해서 시체를 태우려고 생각했겠는가.
그는 어쩔 수 없이 그 계획을 받아들었다.
리비티나는 철저했다. 준비를 하기 위해 잠시 방을 살펴보러 온 사이, 퀸의 방문이 열려있는 걸 발견했다.
리비티나는 망설이지 않았다. 평생 이타주의적인 행동을 베풀어왔던 그녀가 처음으로 남의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가 수면제를 훔쳤다.
그 내용물을 변기에 부워 버리고 빈 통을 쓰레기통에 넣은 다음, 캠프파이어 장소로 향했다. 모닥불은 꺼진지 오래였다.
그 사이 이은은 부엌에서 식칼을 챙겨 리비티나가 향한 곳으로 갔다.
리비티나는 말했다. 퀸의 수면제를 훔쳤으니 도둑잡기에서 퀸을 범인으로 몰라고.
그리고는 평온하게 웃으며 안녕을 고했다. -
201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12: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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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고통스럽진 않았을 것이다 . 단 번에 죽였으니까. 그런데도 불구하고 손이 벌벌 떨렸다. 폭죽에서 불꽃이 일자 깜짝 놀라 떨어트렸다. 곧바로 기름선을 따라 불이 붙었다.
속이 울렁거렸다. 단백질 타는 냄새가 올라왔다. 뒤돌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대로 방에 달려와 문을 닫아버렸다.
이은이 겨우 정신을 차린 건 한참 시간이 지나서였다. 증거를 남겨야 해. 한 밤중 의무실에서 붕대 하나를 가져왔다. 이은은 식칼로 팔을 살짝 베었다. 핏자국이 리비티나의 방부터 복도 바닥까지 이어졌다. 이은은 퀸의 방문을 바라보더니, 손바닥으로 핏자국을 남겼다. 범인이 뒤바뀌는 마술. 그 마술이 성공할지는 실패할지는 그때 그는 몰랐을 것이다. -
202 비아나 극장◆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13:05TV가 꺼졌다.
-
203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15:23비아나는 다시 쫑쫑거리며 자리로 돌아왔다.
"결국 생명을 바친 희생도 제대로 못써먹고 멍청하게 죽는구나 삐. 참 재미있는 일이다 삐. 티타임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느냐 삐?"
비아나는 즐거운 듯 날개를 펄럭이며 의자를 굴러다녔다. -
204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17:08"... ..."
짙게 깔린 그늘위로 피곤에 지친 눈동자는 파문이 일기라도 한 것처럼 소리없이 일렁였다.
"가족이라고?"
"가족인데,"
"...죽였다고. 가족을."
청년이 혼잣말처럼 중얼였다. -
205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18:11"기묘하군.. 기묘할 따름이야."
역시 가족들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것 인가.
그렇다면 이 죽음은 매우 아름답다.
".....하아. 하지만 아쉬워" -
206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19:21"진짜.....혐오스럽다, 너."
그는 싸늘한 눈동자로 이은을 바라보았다.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이은에게 지포라이터를 건넸다.
"여기 새겨진 D.I......다인. 네 동생 거지. 네가 불태워버린 그 동생 거." -
207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22:02여동생이었다고...? 그런데, 죽였어?
손으로 눈가를 가렸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거지. 어째서 그런거지. 작게 웅얼거리듯 말을 내뱉었다.
"마지막까지 둘이서 살아가면 될걸..." -
208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25:08“신경 끄시지, 멍청한 새가.”
어차피 여기까지 온 이상 결말은 정해져 있다. 나는 비아나를 쏘아보며 대꾸한다. 네가 우리 둘 사이를 이래라저래라 할 건 없어. 그러니 거기 얌전히 있어.
“미안해, 퀸. 범인으로 몰았던 것에 대해서. 다른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사과할게. 아! 그리고 고양이를 잘 돌봐줘.”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미소지었다. 그들이 저를 뭐라고 생각하든지 간에 상관 없다.
내가 저지른 일은 결코 정당화되어서는 안 될 일이니까. -
20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1:26:59"아아아!!! 감동적입니다!! 저 오랜만에 엄청나게 감동했어요!!! 리비티나씨는 정말로 좋은사람이네요! 혈연이라는 것 만으로 목숨을 내줄 정도라니!!!"
역시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네요! 애정이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은씨는 그런 리비티나씨의 희생을 잘 써먹지 못했다고... 음,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단원은 역시 조금 그러네요."
"애초에, 다같이 살아서 나가자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꼴이라니... 역시 조금 그러네요. 하나도 즐겁지 않습니다." -
210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27:54"..."
입술을 깨물어본다.
비릿한 피맛이 느껴졌다.
어째서 그런 일을 저지른 것 일까.
그의 죄는 스승을 죽였다는 걸까?
하지만 그런걸로? 그가 죽을 뻔 했는데? 그런걸로 앨리스는 그를 이곳으로 대려온 건가?
앨리스가 누구인지 추리하기 위해서 탐정은 어색하지만 추리해보기로 한다. -
211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28:37"할 말은 다 했나보네 삐? 그럼 티타임을 시작해볼까, 삐!"
비아나 앞에 버튼이 나타났다. 비아나는 하트모양 지팡이를 들더니, 그 지팡이로 버튼을 꾹 눌렀다. -
212 티타임◆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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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31:53그래. 가족이지. 이 상황에서만 만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미샤가 건네는 지포라이터를 받아들었다. 아마 이건 그녀의 것이 맞을 것이다.
“마술사는 원래 속임수를 쓰곤 하지. 그런 의미에서 그냥 이번에 한 마술은 실패한 것 뿐이야.”
손바닥 위에서 지포라이터를 빙글빙글 돌린다. 긴장감에 잊었던 팔의 상처가 영 쓰라린다. -
214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32:16"...그렇게 널 위해서 목숨까지 바쳐서 희생했으면,"
"살아서 앨리스의 집에 가야지. 갔어야지."
죄책감이고 뭐고 무조건 살아남았어야지. 나에게 어떻게든 덮어씌웠어야지. 더 강압적으로 굴었어야지. 더 억지부렸어야지. 그래서, 그녀가 희생하고 넌 어떻게 됐는데.
"결국 이렇게 됐잖아. 이렇게 됐다고."
"... ..."
청년은 더 말을 잇지 않고 아랫입술을 피가 배일 정도로 깨물었다. -
215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33:06*헛 타이밍이 늦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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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3:50그의 티타임을 본 이들은 가만히 얼어붙었다. 명백한 처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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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4:43티타임이 끝나자 비아나가 저들을 밖으로 내보냈다. 그들이 다 올라오자 계단이 스르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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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34:49*0챕터부터 멘탈이 깨지셨을 여러분께 범인을 추리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여러분 제가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추리 고마워요! 마지막까지 멘탈깨는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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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비아나◆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5:33"즐거운 티타임이었다 삐! 실험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 삐. 이대로라면 본격적인 게임도 어렵지 않겠다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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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7:53비아나는 신나는 말투로 뭔지 모를 말을 하고는 어둠 속으로 날아가 사라져버렸다.
그들은, 어떻게 될까.
과연 저지를만한 일이었을까?
그건 아니었다.
우리들 중 누구도 그 가족의 사정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첫 살인과 첫 처형까지, 고통스럽게 이루어졌다는 것만 알 뿐.
모두 잠시 그 가족들을 생각하고는, 다시 건물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
221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8:21Chapter.0 잿더미 속에 피어난 샐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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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39:13*첫 챕터 끝까지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챕터 이미지와 내용은 오늘 오후에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늦은 밤까지 이벤트 참여하느라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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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40:23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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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41:53*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추리하시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사실 범인 못 맞추는 게 아닐까 굉장히 조마조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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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42:00*다들 고생하셨어요! 그리고 이번 챕터의 조커로서 같이 열심히 해주신 이은주도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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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42:23*개인적으로 직접 티타임을 보니까... 어.. 멘탈어택이 심하네요
*위에 * 안 붙인건 실수로.. 죄송합니다ㅠ -
227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42:52*모두 고생 많았어! 으으, 안좋은 머리 이중삼중으로 꼬면서 생각한데다가 티타임까지 겹쳐서 그런지 머리가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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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44:18*아 이거 말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여러분의 멘탈이 깨졌을 걸로 추정되는 이번 챕터는 사실 우연에서 시작되었답니다... 아 진짜 넘 즐거웠어요! 다들 고생 많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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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45:27"하.."
청년은 그 자리에서 호텔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까지 제대로 된 숨을 내쉴 수 없었다. 선생님. 누군가 저를 부르는 것만 같았다. Dr.Queen. 청년이 다급히 입을 틀어막으며 화장실로 뛰어들어갔다.
한참동한 심하게 토했다. 치솟는 열과 현기증. 꼭 그날 같았다. 화장실 양변기를 끌어안고 기절하듯 엎드려 있다가, 뒤늦게야 주저앉은 다리에 억지로 힘을 주어 일어났다. 두 손으로 변기를 받친 채로 몸을 지탱하는 게 버거워 두 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신경질적으로 화장실 문을 열고 나와 비틀대며 세면대에 얼굴을 처박고서 찬물로 세수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얼굴이 얼얼해질 즈음에야 입을 헹구었다. 약. ..약. 앞머리에서 물기가 뚝뚝 떨어진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리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퍽 가관이더랬다. 웃나, 우나. 청년은 느릿하게 어깨를 들썩이며 조용히 숨을 토해냈다. 그러려고 애썼다. 마지막에 뒤따른 건 자신을 향한 비소였다.
이제 만족해?
*다들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흐윽 진짜....티타임 로그 때문에 광광 울었어요..... -
230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48:50*여러분들 멘탈 괜찮으신가요..? 괜찮으셔야 하는데..!!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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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49:11홀에 그림자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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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티나의 유령이 되살아났다.
*첫 챕터니까 저주는 생략하겠습니다. -
232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50:03*유령이군요! 음...... 유령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묘사가 애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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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50:15*아 그리고 은담주 그래도 첫 챕터 마지막 진행은 같이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어서...내일 정오쯤에 은담이 살리는 거 어떤가요?
제 멘탈은.....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퀸 상태=제 상태입니다....머리 깨고 싶어요..... -
234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50:53*아 맞다 이젠 다인이였지;;;;; 이제부터는 다인주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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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51:23*시트는 얼마나 들어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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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51:42*만지는 것도 다 되긴 하는데 힘이 원래 육신의 1/4이고 피부도 차갑습니다....그리고 무엇보다 존재감이 흐릿해요. 경우에 따라서는 좀 비관적이고 우울하죠...아무래도 죽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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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53:51*아....시트! 안들어옴! 우리 스레 존잼인데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됨! 그래도 조사부터해서 도둑잡기까지 (제 생각으론) 흥미진진했으니까 그게 영업이 되서 나중에 시트 문의나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안들어오면 엔딩내고 au하면서 시트 시간 끌어보죠 뭐! 아니면 일주일 더 돌리면서 루프 시키던가 방법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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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54:07"......"
죽어버렸다.
그리고 살아났다.
유령이 된 모양이다.
"......다들 안녕하세요."
원래 죽었어야 할 내가 살아있다는 게, 다들... 기분이 나쁘려나? 아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었을 적의, 그러니까 시체로 발견될 적과 같은 희미한 미소를 띤 그녀는 어쩐지 조금 우울해보였다.
*음 그렇군요! 유령의 외형은 죽었을 때 마지막으로 남은 시체의 상태를 따라가나요? 아니면 죽기 전 깨끗한 상태? -
239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54:37*당연히 깨끗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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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1:55:40>>233 저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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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55:41*앗 그렇군요! 아 근데 이건 그냥 제 취향인데 맨발로 돌아다녀도 되나요? 죽었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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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56:38*그럼 정오에 은담이 유령으로 살리겠읍니다....아 그리고 살리고 나서 미샤랑 혐관 짜실래요?(?)
*네네! 괜찮습니다! -
243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1:58:22*죽은상태를 따라가면 처참하게 죽은 상태의 피해자는 (말잇못)...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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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Kyle◆BYVfYnKYdE (9069029E+5) 2018. 3. 18. 오전 1:58:38"..결국 믿을 수 없던 거였지."
"너흰 또 뭘 숨기고 있지? 어?"
"너희 물건에 또 무슨 단서를 가지고 있지?"
"난 너희에게 비밀이 없다고 장담한다."
"이젠 정말로 살아남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너흴 의심해주지."
탐정은 노트와 만년필을 꺼내보이며 조용히 방으로 돌아갔다. -
245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58:42*은담아 다인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또르륵또르륵... 내일 유령으로 만나요...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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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1:59:30*그러면 저희 스레 밴당합니다....우리 스레 장르는 고어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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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2:00:02*밴.. 아니 그정도 까지 생각한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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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00:15챕터 참여자인 서은담, 서다인에게 3포인트씩, 재판참여자 카일, 퀸, 에바, 엘더, 미샤에게 1포인트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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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2:01:26*갹 2pt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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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01:26*아 글구 퀸주! 지금 계시다면 텍관 짜러 시트스레 갈래요! 어째 저만 텍관을 포켓몬 마스터마냥 주섬주섬 모으고 있는 느낌입니다....앞으로 더 열심히 모아서 모두와 텍관을 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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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2:02:29>>242 *혐관이라..그 혐관 받아들이죠!
*생전 모습 그대로라면..그것은 상상으로만 남겨 두는 걸로 합시다. -
252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2:02:57*6포인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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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전 2:04:00*우선 전 졸린 관계로..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다들 평안한 새벽 되시고 부활해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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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2:04:14>>250 *앗 네 시트스레로 가는 게 좋을까요?
*맞아..저도 텍관 짜구 싶은데 ㅠvㅠ 앞으로 더 많이 들이댈게요 여러분 피하지마 수상한 사람 아니야... -
255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2:04:49>>252 *앗 부러워 ㅇ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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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2:05:36무대위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은씨. 아니 다인씨. 어떨까요. 주변의 분위기가 우울해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죽였으니 죽음으로 사죄한다. 간단한 이치지만 너무나도 쉽게 기묘한 방식으로 사람을 죽이는 모습은 썩 좋지 않았습니다. 추리를 할때는 어땟나요. 재미있었습니다. 확실히. 범인을 찾기 위해서 모두가 힘을 합쳐서 범인을 찾아냈죠. 저는 아니었지만...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네요."
한동안은 그저 공연에 집중해야겠습니다. 그러고보니 공이 있었죠. 이걸로 대놓고 공연이나 한번 할까요. 젠장, 레파토리가 적어지니 생각이 안납니다. 뭘 해야하지? 지금은 외발 자전거도 없습니다. 한동안 불을 보여주면 트라우마가 될테니 쓰지도 못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는 즐거워야 합니다. 물론 제가 즐거운게 먼저지만 그래도 이곳에 흥이 없으면 그저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이걸 버티지 못한채로 누군가가 또 새로운 누군가를 죽일테니까요. 이대로 정체하면?
비밀이 없다고 장담하며 떠난 카일씨. 너무하네요. 사람한테 숨기는 일이 하나도 없다면, 그게 사람입니까? 정말 믿고있던 예비단원이 저지른 일. 솔직히 저는 믿지 못하겠습니다. 즐겁지도 않고 오히려 속이 메스꺼워질 정도로 말이죠.
"모두들 너무 그렇게 있지 말자구요!! 오히려 이대로 가다가 갈라서면? 다른 사람이 일을 벌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서로를 믿는 수 말고는 없어요."
"모두가 살 수 있습니다. 믿어요."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안되는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누군가가 희생하지 않으면 안된다니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가 함께 살고, 모두가 함께 죽는다. 예외는 없습니다. 모두가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믿고 있습니다. 다음 사건은 일어나지 않을거라고 말이에요."
한손으로 얼굴을 가리고서 천천히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
257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06:08*조아! 혐관 기다리고 있을게요! 은담주 잘자요! 굿밤!
*네네! 시트스레 갱신시켜 놓을게요! -
258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2:06:12*아 시트스레 가자고 하셨구나 데성함ㅁ다 ..지금 시트스레 갈게요(망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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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08:15*허어억 에바야ㅠㅠㅠㅠㅠㅠㅠㅠ에바ㅠㅠㅠㅠㅠ저 나중에 에바랑도 돌릴 거예요 잡담 금지라 긴 말은 못남기지만 내일 꼭 에바랑 돌리고 만다! 그리고 어? 다인이랑도 돌리고 엘더랑도 돌려서 다 텍관 짤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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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2:08:38"...이제서야 죽은 게 실감이 나네요."
이젠 조금 편하게 있어도 되려나. 그녀는 맨발로 천천히 여기저기를 돌아다닙니다. 유령이라고 한다면 뭔가 여기저기 통과한다는 느낌인데 그것도 아니라서 일단은 그저 돌아다닐 뿐이다.
"......그래도 행복했었다고, 그래도 오빠를 위해 죽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내 희생 비슷한 그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더라도...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오빠를 다시 찾아서 건네줄 수 있던 그나마의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해도 괜찮을까."
난 말이지, 나의 가족인 당신을 정말로 좋아했어요.
그래서 내가 죽기로 결심했죠.
......꼭 앨리스의 집으로 가 주었으면 했는데. -
26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5779413E+5) 2018. 3. 18. 오전 2:12:43*프로 선관러 은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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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2:15:20모두가 간 그자리에서 한참동안 서있었다.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들리지 않았다.
속이 울렁거렸다. 자연스레 입가를 가렸다.
가족을 위해 죽고, 가족을 위해 죽이고, 가족에 의해 모든게 끝난다.
그런게 가능한거야? 그게 말이 돼? 그런게 정말 실현가능해? 모르겠다. 난, 모르겠어... 머리가 지끈거렸다.
그녀와 그의 죽음이 눈에 아른거린다. 짓씹듯 내뱉었다.
"다 이기적이야."
몸을 돌리고서는 방으로 돌아갔다. -
263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15:39*내일 엔딩나고 챕터방 공개되면 둘이 성씨가 똑같아서 시작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프로선관러 은담 다인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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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2:16:25*일단 저도 피고오오온하기에 가볼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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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17:03*다인주 잘자요! 좋은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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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2:17:11*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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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전 2:17:43*엘더 멘탈이 터진겸 멘탈이 반쯤 터져 머리가 지끈거리는 나도 퇴-장! (변명) 내일은.. 꼭 노력할 것이다.. 텍관..!
*모두 오늘도 행복한하루, 즐거운하루 보내고! 안녕! -
268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2:19:15*엘더주 잘자요! 좋은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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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2:21:13*다들 고생많으셨어요. 멘탈 잘 추스리고 푹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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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3:15:24미샤-퀸
서로에게 환자다.주로 퀸이 미샤를 챙기고 미샤도 퀸에게 신뢰하는 사이. -
271 텍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3:15:56텍스트 관계를 짠 퀸과 미샤에게 1포인트씩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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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전 3:16:47고양이가 울었다.
“왜 그래, 리은아.”
일루와, 자자. 따뜻한 털뭉치를 끌어안는다고 해서 허무한 마음이 가지는 않았다. 꺼진 전등을 가만히, 가만히 바라보다 이불을 폭 뒤집어썼다.
행복할 수 있었잖아.
여기 들어온 순간부터 불필요한 명제였던가. 고작 며칠 보았다고 싱숭생숭한 기분이 갈 생각을 안 했다. 심장의 두근거림이 유독 크게 들렸다. 쓰라림, 비슷한 그것이 가슴을 찔러왔다. 속 쓰려. 몸을 둥글게 말고 천천히 숨을 내쉬어보려 해보았다.
옛날에, 태어나기도 전에. 이랬겠지. 존재하지 않는 기억을 떠올려보려고 애썼다. 물속에 빠진 것 같은 편안함과 그에 상반되는 답답함이 어둑어둑 밀려왔다.
죽음이란 건 태초 전으로 돌아가는 건지, 아니면 저 너머 우주로 가는 건지.
만약 그런 세계가 있다면 둘은 만났을까?
이런 끔찍한 결말을 몇 번이고 반복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나 둘 떠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이 없길 바랬다. 앞으로 다시는 없기를 기도했다. 믿는 신도 없지만,부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빌어본다 한들 아무도 듣지 않을 걸 알았다. 고양이의 색색 숨소리를 들으며 눈을 꼬옥 감았다. 오지 않는 잠이라도 청해야 했다. 도저히 이 현실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단 몇 시간만이라도 이 곳에 있기 싫었다.
내일 1층에 내려가면 고양이 이름을 뭘로 지을 건지 물어봐야지. 누가 또 죽어있으면 어쩌지? 내일 모두가 죽어있으면 어쩌지? 다 자신을 두고 떠났으면? 만약, 만약에.
제발 잠들게 해주세요. -
273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1:09:23침대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다. 무거운 것에 짓눌리기라도 한 듯한 피로함이었다. 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현상이다. 정상적일 수 없는 비일상적인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체를 수없이 보았다 하더라도 사실 익숙해질 수는 없는 것이었다. 거짓말을 했다. 청년은 그런 것에 익숙해질 수 없었다. 언제고, 언제까지라도.
지난밤에 화장실에서 묻지도 않은 피를 닦아내는 사람처럼 두 손이 부르틀때까지 찬물에 벅벅 씻어낸 탓인지 허옇게 질린 두 손등에는 붉으스름한 자욱과 상처가 가득하다. 너무 쓰라렸다. 동시에 이것은 익숙한 고통이었다.
한참을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있던 청년이 겨우 몸을 일으켜 샤워실로 비척비척 들어갔다. 물줄기를 받으며 영혼이라도 나간 사람처럼 멍하게 서있었다. 코에서 코피가 나도, 그래서 머리서부터 흐르는 물줄기를 따라 몸을 타고 종국엔 배숫구멍에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청년은 가만히 핏물이 흐르는 걸 내려다보고만 있었다.
방에 나와선 피아노가 있다는 곳으로 한번 가보았다. 굳이 그곳으로 목적지를 정한 건 아니었지만 정처없이 걷다보니 도착한 곳이 그곳이었던 거다.
피곤에 지친 걸음으로 피아노의자에 풀썩 주저앉았다. 치지도 못하는 피아노를 앞에 두고 청년은 말없이 담배를 꺼내 물었다. 불은 피우지 않았다. 입술에 담배를 문 채로 손을 올려 검지를 낙하하자 띵 하는 경쾌한 소리가 홀을 울렸다. 너무 공허하다. 청년은 피아노 옆쪽 창문 너머를 나른하게 바라보며 힘없이 검지손가락을 의자 아래로 떨구었다.
남을 죽이고 살아남은 것이다. 청년은. 되도 않는 현실에 기운없는 미소가 터져나왔다.
*남은 주말도 푹 쉬는 앨마봄 레스주분들 되시기를!:) -
274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1:13:50"이렇게 내가 존재한다는 건...... 정말로, 기분이 묘해요."
그녀는 그렇게 작게 중얼거렸다.
사실은 죽고 싶지 않았다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었다고 말해봤자 나는 이미 죽어버린 몸이다. 그렇지만, 나 대신 살아가줬으면 해서 내가 죽기로 결심했다. ......차갑기 그지없는 제 피부가 기이했다. 언제나 따뜻한 손을 가졌는데 이젠 아닌가보다.
"...이게 뭐야."
기분나빠.
*다인주☆갱신 -
275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1:16:22*아니 이거 써놓고보니까 글이 제정신이 아니내오...... 뭐지... 졸려서 손가락이 맛이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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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전 11:32:20*다인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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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전 11:34:32"......맨발로 돌아다니는 건 오랜만이네."
그녀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안녕하새오 퀸주! -
278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1:14:11>>277
"... ..."
진짜 미쳤어. 아니, 내가 미친건가? 청년은 손바닥으로 눈가를 꾹꾹 누르며 실소했다. 정신 나갔어.
한참을 그리 눈두덩이를 매만지던 청년은 천천히 손을 떼어내며 느릿하게 흐린 인영을 응시했다. 건조해보이는 얼굴이 찡그린 채로 웃고 있다.
"왜 아직까지 못 떠나고 있어."
여기가 얼마나 좋은 데라고. 더 가까이 가지 않고서 중얼거렸다. -
279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후 1:17:26>>278
"......못 떠나는 건, 아마... 발이 묶여서 그런 거겠죠."
발목에 뭔가가 묶인 듯이 답답해. 아니 발목만이 아냐. 전신을 사슬로 휘감고 묶는 것 같아. 그에 묶여서 떠나지 못하고 있어.
"아무도 아프지 않다면, 아무도 다치지 않는다면 좋을텐데."
그래놓고선 제일 먼저 죽은 것은 너면서.
"......퀸 씨는 제가 죽었을 적에 어떤 기분이셨나요?" -
280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1:33:17후 내쉬면 사라질 연기 따위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착잡했다. 창백한 피부와 혈색없는 얼굴은 더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니었으니까.
너도 참 미련한 여자야. 청년이 숨쉬듯 말했다.
"그걸 바랐다면 이런 곳에 오지 말았어야지."
아니면 방 안에 틀어박혀 나올 생각도 안 하고 살아남았어야지. 자격 없는 자는 살아남았고, 자격 있는 자는 이미 이세상 사람이 아니다. 청년은 매정하게 말했다.
"아무런 기분도 안 들었어."
"내겐 익숙한 일들이야."
하루에도 수없이 피 칠갑을 한 사람들이 실려온다. 개중에 반이 그 자리에서 즉사한다. 무너지며 오열하는 유가족을 뒤로하고 눈을 감은 얼굴 위로 흰천을 덮어씌우는 일. 그 일을 수십년을 해온 내가 그
순간순간마다 무슨 마음이었을 것 같아. 내 바지를 부여잡고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가족들을 위로하는 내 심정은. 일방적으로 목숨을 내어주고 이에 똑같이 모든 걸 내려놓은 너희를 보며 내가 무슨 기분이었을 것 같아. 청년이 제게 되내이듯 입술을 힘겹게 움직였다.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
281 리비티나◆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후 1:40:25"...하지만 그 쪽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모두들 여기에 올 수 밖에 없었잖아요. 올 수 밖에 없던 곳이었으니까......"
그녀는 그렇게 작게 말하곤 한숨을 푹 쉽니다.
"......익숙한 일이었나요. 아무런 기분도 들지 않았나요. ...고마워요. 제가 죽은 것에 슬퍼할 사람이 없다면...... 그걸로 좋아요."
이내 어딘가로 가서, 빗자루를 들고 오더니 다시 바닥을 쓸기 시작한다. 반의 반 정도로 줄어든 힘 탓인지, 버겁다.
아무렇지도 않았다면, 그래서 나의 죽음이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아니었다면 다행이다. 아무도 내 죽음에 슬퍼하지 않는다면 그걸로 좋다.
"...그러고보니 퀸 씨,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나요?"
그렇게 심장이 뚫리고 태워져서 죽어버린 뒤에도 메이드로서의 본분을 아직도 잊지 않았다. -
282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후 1:40:38*아 이름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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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1:59:29다름 사람들 마음까지 내가 어떻게 알아. 의심하기 바쁜 와중에 그런 것까지 신경쓸 겨를이나 있었을 것 같아?
"정 궁금하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 직접 물어봐."
난 누군가의 말을 전달하는 새도, 누군가의 마음을 전달하는 마법사도 아니니까. 그런데, 그걸 들어도 네게 위안이 되니.
청년이 바람 빠진 소리를 내며 뭐? 하고 반문했다. 넌 이상황이 되어서도.
"없어."
청년이 단칼에 잘라냈다. 불편했다. 거북했다. 저도 모르게 뒷걸음칠 것 같던 발에 필사적으로 힘을 주며 청년은 애써 태연스럽게 너를 지나치며 내뱉었다. 말은 뼈였다. 그 뼈는 네가 아닌 나를 향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내 앞에서 날 도와주겠다는 소리는 하지마."
난 그럴만한 사람도, 그럴 자격도 없는 사람이니까. 다른 사람이나 찾아봐.
*여기서 막레하겠습니다~ 아이고 다인이...맨발로 다니지 말구 신발 신켜주고 싶어요ㅠㅠㅠㅠㅠ 맘 아프다.. -
284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후 2:00:43*막레 고맙습니다!!! 수고했어오! 그리고 맨ㅂ발인 건 그냥 제 취향(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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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3:21:09*캡틴입니다. 송구하오나 캡틴이 오늘 몸살이 심하게 나서 침대 신세인 관계로 오늘 야외조사 진행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지금 응급실에라도 가서 링겔을 맞고 오려고 합니다. 혹시 레스주 분들이 괜찮으시다면 야외조사와 엔딩은 내일 저녁으로 미뤄도 괜찮을까요?ㅠㅠ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제대로 몸관리를 하는 캡틴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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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공지◆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3:22:16홀에 그림자가 일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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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담 유령으로 되살아났다. -
287 서다인◆jZwL6bokfI (6707381E+5) 2018. 3. 18. 오후 3:23:03*헉 세상에 캡틴 괜찮으신가요????? 일단 전 미뤄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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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3:23:24*아니 조사 어디갔어 ‘이’를 빼먹었습니다. 그러면 병원 다녀오겠습니다...나중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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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4:19:19*캡틴 몸살이라니 요새 너무 무리하셨나봐요. 병원가서 링겔 맞고 약도 충분히 진단 받고 무리 하지 마세요 ㅠ.ㅠ 저도 내일 해도 괜찮습니다.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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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후 4:41:40*아이고.. 건강이 먼저지..! 병원 다녀와도 바로 낫는건 아니니까 푹 쉬고! 그런데 나는 내일 될지 잘 모르겠다..ㅠㅠ 일단 지켜봐야될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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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4:44:33*엘더주 어서와요~에구 시간이 잘 맞는다면 좋겠네요 8ㅁ8 저도 시간을 봐야하는 건 마찬가지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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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6:13:43*라우주 갱신인데 캡틴 괜찮아요!?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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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7:04:27*라우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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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7:09:25*반갑습니다!!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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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7:11:52*다녀왔습니다...조금 자고 나니까 많이 괜찮아졌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챕터는 내일 오전중에라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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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7:39:04*에구 깨져라 동결파워 조금 있다 와서 돌리긴 하겠지만 몸상태가 안좋아서 길게 못돌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희 엔딩나고 나면 AU 잠깐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충 생각해본 게...
>옾더레AU-한 게 없음
>느와르AU-뭘 해도 본스레보다 덜 우울함
>시대가 1980년대니까 응팔AU-무슨 논리임?
>청춘 시트콤AU-?????
>학원물 AU-??????
>모르겠다 추천받습니다. -
297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7:51:08*캡틴 어서오세요 몸은 괜찮으세요? ;ㅁ; au좋다고 생각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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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7:53:39*링겔은 위대합니다! 전 괜찮아요!:) au...무슨 au로 할지 좀 생각해봐아겠지만...아니면 그 날 이후 멀쩡하게 살아간다는 if설정도 괜찮을 것 같구...다들 아이디어 팍팍 내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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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7:57:44*학원물도 느와르도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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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7:59:11*괜찮으시다니 다행이시지만..;ㅁ; 무리하지는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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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8:00:01*캡틴 몸은 좀 괜찮으세요? ㅠ.ㅠ 무리하지 마시구 푹 쉬세요. 저는 au로 옾더레랑 느와르 추천합니당 ~! 옾더레 같은 경우는 웹박수로 옾더레 때 쓸 질문들 받아서 인터뷰식으로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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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8:16:57*저는 진짜 괜찮습니다! 이래뵈도 요양 중이라서 건강은 잘 챙기고 있거든요 라우주야말로 아프지 마시라ㅠㅠ 생각 같아선 라우주에게 한약이라도 한 첩 지어주고 싶어요;ㅁ;
*네넵 그러면 학원물, 느와르, 옾더레 추천받았습니다! -
303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8:47:21*늦게 봤지만 퀸주 어서오세요!:)
*요양중이라니 다행이에요 캡틴;ㅁ; 저... 저도 열심히 건강을 챙기겠습니다ㅠㅠ 아프지 않을게요...!\(;ㅁ; -
304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8:55:07*넵 모두모두 건강을 잘 챙깁시다! 하루 세 끼 잘 챙겨먹고 과일이랑 채소랑 물 많이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잠 잘 자는 참치들이 되는 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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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8:56:47식당에서 위스키 한 병을 가져와 창가 옆에 앉았다. 주먹의 반 만한 얼음 하나가 담긴 빈 잔 위로 병을 기운다. 정말이지 이곳만 시간이 멈춰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답지않게 문득 궁금해졌다. 누군가의 위협이 된다는, 누군가를 위협해야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썩 유쾌하지는 않을 터였다.
청년은 병을 내려놓고서 잔을 가져와 목을 축였다.
*맞아요 다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ㅠㅠ -
306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8:58:39고양이를 로비에 풀어놓았다. 그 두 사람의 이름을 따 리은이라 부르기로 했지만 계속 그렇게 부를 수는 없을 터였다.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안에 무언가가 쿵, 내려앉는 느낌이었으니까.
꼬리를 살랑거리며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보다가 구석에 있던 책장에서 책을 뽑아들었다. <위대한 개츠비>라. 고등학교 때 이후로 처음 펴보는 책인데. 로비의 푹신한 소파에 몸을 파묻었다. 이어폰을 꽂고 워크맨을 틀었다. stair way to heaven의 전주가 고막을 두드렸다. 첫 장을 넘기자 익숙한 문장이 눈을 반겼다.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그 문장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어쩌면 자신은, 남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누리고 살기에 그들을 낮잡아보고 미워할 권리를 가지고 있던 걸 아닐지. 흥미 섞인 한숨이 소리 없이 흘러나왔다. 느릿하게 다음 장을 넘겼다. 오후의 햇살이 창문 블라인드 사이로 쏟아지고 있었다.
*늦었지만 모두 좋은 저녁 보내세요~ -
307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9:01:10*잡담 지양해야 되는데 한 마디만 하자면 캐릭터들 레스 볼 때마다 자꾸 호텔 안에 움직이는 심즈들로 연상돼서 시리어스에 몰입이 안되서 죽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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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9:04:43*미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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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9:07:40*미샤주가 캡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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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9:09:3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아 상상하면 안 되는데 안돼 내 캐이입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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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9:10:45*앗....(동공지진)
*순간 미샤주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어욥...(먼산(인코를 헷갈린 라우주입니다) -
312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후 9:20:59*으익ㅋㅋㅋㅋㅋㅋㅋ 아 캡틴..! 질문이 있는데 꼭 돌리지 않더라도 레스 써도될까? 아무도 사람없을때 뻔뻔스럽게 툭, 덙져놓고 간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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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9:23:04*죄송합니다...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mpc를 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네네! 그냥 레스 툭 던지고 가면 아무나 답레 해주는 게 우리 스레 방식입니다. -
314 라우창◆EWkUzv91e2 (6365785E+5) 2018. 3. 18. 오후 9:24:01*엘더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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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엘더◆zs.cJBcLk6 (1951716E+5) 2018. 3. 18. 오후 9:26:28*앗 그렇군! 고마워! 그렇케 엘더주는 새벽에만 글을 올리고 사라지게 되엇다...
*안녕 라우주! -
316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9:26:47*엘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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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0:30:05이게 지금 뭐지? 아무리 세상이 제멋대로 날뛰고 있다지만 이런 상황은 또 처음이다. 분명히 죽었는데, 살아나다니. 그것도 유령으로!!
“도망..쳐야 하나?”
누군가와 마주하는 순간 몹시 껄끄러운 순간이 됨은 분명하다. 꽤나 울적한 듯이 얼굴을 가린채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우울해할 자격 같은 건 없다는 건 알고 있으면서도.
*갱신합니다! 위에 쭉 읽어봤는데 다들 아프지 마세요ㅠㅠ제 마음도 아프답니다.. -
318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0:30:40*아 않이 왜 이렇게 떠밀려왔어 갱신합니다~ 좋은밤 보내시고 미샤나 비아나랑 돌리실 분 언제나 찔러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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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0:31:10*는 쓰자마자 은담주 오셨어ㅋㅋㅋㅋㅋ은담주 안녕ㅎ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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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0:32:24*안녕하세요 레주! 타이밍이 엉켜 버렸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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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이름 없음◆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0:34:46*그러게요ㅋㅋㅋ타이밍 진짜ㅋㅋㅋ혹시 지금 미샤 은담이한테 가서 멘탈 털어도 되나요!!(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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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0:37:08*후후 들어오시죠!! 떠떠떠떨리지만 어서 은담이한테 오시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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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0:45:10책을 다 읽고 일어났을 때 , 타이밍은 기막힌 우연을 만들어냈다. 뒤를 돌아보자 죽은 줄만 알았던 네가 있었다. 아니, 죽은 건 맞을지도 몰랐다.
“어떻게.......”
말을 채 끝맺지 못했다. 너를 비난할 자격 따위는 없었다. 머릿속으로는 그게 이해가 되는데도 불구하고 얼어붙은 표정에서 경멸을 지워내기는 어려웠다.
“염치도 없이 돌아왔네.”
마음에도 없는 차가운 말이 송곳처럼 내리꽂혔다. 네가 저지른 일로 인해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 받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될 터였다. 그걸 모르고 그런 일을 벌일 사람은 아니었으니까.
*미샤 성격이 이따구라 죄송합니다 불편하면 언제든 찔러주세요...그리고 몸상태가 별로라 레스도 짧습니다...죄송합니다ㅠㅠ -
324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0:53:12하필이면. 낭패라는 듯이 아랫입술을 짓씹었다. 뭐라고 해야 하는 건지, 할 말은 많았지만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입을 다물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잘 안다.
"안녕, 미샤.."
차마 친구라는 말을 덧붙일 순 없었다. 나는 명백한 죄인이고, 그는 그것에 휘말려 든 이였다. 이런 상황에 친근하게 다가갈 용기는 없다.
"돌아왔다, 돌아왔다..적어도 자의는 아니였어."
왜 이렇게 된 것인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누군가의 개입? 자연스러운 현상? 안타깝게도 누군가가 '왜 이렇게 된거야?' 라는 물음을 했을 때 시원하게 답해줄 수는 없을 것 같다.
"고양이는 잘 지내고 있어?"
*아뇨 전 괜찮습니다! 오히려 몇대 치셔도 돼요! 그리고 몸상태는 괜찮으셔야 할텐데..우선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ㅠㅠ -
325 Queen ◆IIYUVI73Xg (1955869E+5) 2018. 3. 18. 오후 11:01:18*은담주 어서와요~ 후...은담이도 정말 맴찢...나중에 꼭 돌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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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1:05:41평소의 밝던 인사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인지 의심될 정도로 풀이 죽은 목소리에 자칫하면 괜찮냐고 안부를 물을 뻔 했다.
“당신이 뭔데 내 이름을 불러.”
쌀쌀맞은 대답이 너와 나 사이를 채웠다. 자의가 아니란 것 쯤은 알 수 있었다. 혼란과 죄책감으로 범벅이 된 얼굴을 현생에 더 이상 있기 싫다는 메세지를 명백히 담고 있었으므로. 고양이에 대한 물음을 했을 때 상관할 바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응.”
임시로 리은이라 부르고 있어. 구태여 덧붙인 말에 설명은 필요없었다. 그 이름의 뜻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을 테니. -
327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1:06:48*퀸주 어서오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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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1:07:31*어서와요 퀸주! 후후 나중에 같이 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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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510843E+5) 2018. 3. 18. 오후 11:12:18그 일이 있던 이후로 분위기는 처음으오 돌아갔습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게 아니었던걸까 싶을정도로 말입니다. 공연을 하는것도 어려울 정도로 말이죠. 나가고 싶습니다. 솔직히 안전보다는 다른 단원들이 더 생각나니까요. 카멜 서커스는 언제나 하나! 관객과도 다 함께 말이죠. 안전하려면 모두가 같이 있어야합니다.
"역시 감이 안잡히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손에 든 공을 보고는 혼잣말할 뿐입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저글링을 해보기도하고... 음,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330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1:14:42"....."
그래, 이런 대답이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그래서 상처받았다? 아니, 그건 아니다. 다만 씁쓸하다는 듯한 미소를 띄울 뿐이다. 왜 나는 다시 살아 난 걸까. 이런 건 전혀 바라지 않았다. 나 자신도, 어쩌면 이 호텔에 있을 모두가 다.
"그건, 다행이네."
솔직히 걱정됐거든. 분위기를 조금 띄워 보려 괜히 부산스럽게 호들갑을 떨어 보지만 여전히 음울한 기색은 지울 수 없다.
"...나 없는 동안, 잘 지냈.."
차마 말을 끝맺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고개를 피하지 않았던 것은 도망치지 않겠다는 모종의 표시였다. -
331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1:17:41*에바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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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1:18:18“에바씨는 딱히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그렇게 밝은 태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만으로도 보는 사람에게는 힘이 되니까.”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가만가만 박수를 쳤다. 주변인들이 행복해하는 게 최종목표라고 하던가. 확실히 침전된 호텔의 분위기는 막막하고 또 갑갑하였다. 밝은 사람들이 견디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리라.
“기분은 좀 괜찮아졌어?”
*후딱 답레 써왔다! 에바주 안녕하세요! -
333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1:26:56잘 지냈을 리가 없었다. 어젯밤은 유독 길고 어두웠으니까. 밤새 심장이 파먹히는 것 같은 불안함과 쓰라림을 견디며 겨우 다음 날을 맞이했다. 그랬다. 아무리 끔찍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지구는 계속 돌아갔고 남은 사람들이 그 고통을 견뎌내건 말건 시간은 일정하게 흘러갔다.
“어떻게 그렇게 뻔뻔한 질문을 할 수가 있어?”
당장이라도 네 멱살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우리 친구였잖아. 밖이라면 상상도 못할 이런 일을 저지른 네가 가여웠다. 납득하기 어려웠다. 서은담, 걔가 누군데. 원래 이은이란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고작 며칠 보았다고, 남을 평가하는지.
“도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지른 거야!”
그런 짓을 저질러야만 했던 네 마음을, 죽어야만 했던 다인의 마음을 헤아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동생이라며, 남매였다며. 그러면, 지켜줬어야지. 서로 지켜줬어야지......”
더 이상 너를 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 너에게 질책을 쏟아내고 화를 낸다고 해도 이미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었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하지만 그 일은 죽을 때까지 뇌리에 박혀있겠지. 그건 온전히 산 사람들의 몫이었다. -
33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510843E+5) 2018. 3. 18. 오후 11:30:24"음? 누구신가 했더니 미샤씨였군요."
그대로 로비에서 저글링을 계속하다 들려온 박수소리에 뒤돌아보았습니다.
"그렇게 평해주시니 다행이군요! 그리고 지금은 딱히 밝은게 아닙니다! 이래뵈도 고민중이라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말이죠!!!"
그대로 던졌었던 공들을 회수하면서 천천히 인사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광대! 이대로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다른 분들은 더 힘들테니까요! 어차피 나가지 못한다면 최소한 여기서라도 즐겁게! 즐겁게 말입니다! 살아야죠." -
335 미샤◆W9colBurpk (7597449E+5) 2018. 3. 18. 오후 11:40:15음, 그래도 생각보다는 밝아보이던데. 다른 사람들은 각자 방에 틀어박혀서 돌아다닐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마 어젯밤 일의 충격으로 나오기 싫은 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도 계속 고립되어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기 쉬울텐데. 그녀를 보고 있으니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 활기라고 해야할까. 그런 게 호텔 안에 은은하게 감돌았다.
“그래도 울고 있거나 굳은 표정이 아닌 게 어디야. 난 에바씨 웃는 얼굴만 봐도 행복해지는데?”
이런 말을 한다 한들 광대의 비즈니스적 고민이 풀릴 리 만무했다.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회전하는 것 같던 공들이 제 주인의 손에 따라 회수되는 걸 보고 작게 감탄사가 나왔다.
“으, 그래도 여기서 평생 사는 건 싫은데. 에바씨도 밖에 나가서 넓은 곳에서 공연하고 싶지 않아? 커다란 유랑 천막을 두른 곳에서 말이지.”
서커스를 안보러간지도 오래되었다. 아마 유년기 시절을 제외하고는 본 적이 없었지. -
336 서 은담◆f8wGtDSDL6 (1830307E+5) 2018. 3. 18. 오후 11:50:29나를 향하는 비난과도 같은 말들과 각종 감정들은 온전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무시해서도 안 되고, 도망쳐서도 안 된다. 이건 죄책감이다. 사과를 해서 기분이 나아진다면 얼마든지 할 텐데.
"우리는 길을 잘못 들었던 것 뿐이야."
솔직한 심정이다. 나는 여전히 제 동생이 희생하겠다고 말한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다. 어쩌면. 아니, 꽤 높은 확률로 그녀도 또한 호텔 내에 다시 살아나 있을 것이다. 만나 보고 싶었다. 당연하게도.
"아무리 설명을 더하더라도 사실은 변하지 않아. 나는 동생을 죽였지. 어쩌면 제안에 혹했던 것인지 몰라. 앨리스의 집이라는 것은 꽤 달콤하니까."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은 잘못된 걸지도 모른다. 화를 돋굴 생각이니까. 하지만 적어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있는 것을 보는 것 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했다. 최대한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할 말이 있다면 전부 해, 법의학자씨. 이런 경우는 흔치 않잖아. 설마 날 배려하는 건 아니지?"
떨리는 눈을 감추려 아예 고개를 돌린다. 이건 못할 짓이다.
*제가 다 미안합니다... -
337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510843E+5) 2018. 3. 18. 오후 11:51:15"이야! 그건 제가 그만큼 매력있다는 건가요! 이래뵈도 카멜서커스의 얼굴을 담당하고 있는 몸! 이정도는 기본이니까요!"
뭐, 공연을 하지 못한건 조금 욕구불만적인 게 있지만 딱히 설비가 없으니까요. 불을 피우면 그 일이 있고 직후니까 꺼리는 분들도 있을테고... 무엇보다 저도 예비단원이 범인이었으니까요. 조금 충격이 있기는 합니다.
"음... 솔직히말하면 그러네요. 평소엔 여기 로비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큰 시설에서 공연했으니까요! 그래도 장소에 불만을 가지면 삼류중의 삼류니까요! 그건 어쩔 수 없는겁니다."
팔짱을 끼고는 어쩔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다시한번 말을 이었습니다.
"그말은 조금 조심해야겠네요.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다른 사람을 죽이는 방법 뿐이니까요. 아니면 이승에서 나가는 수 말고는..." -
338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2:24:06사실은 자신도 어떤 대답을 듣고 싶었는지 잘 몰랐다. 차라리 미안하다고 말했다면 나았을까. 확실한 점은 지금 벌어진 사태는 돌이킬 수 없었다는 것이다. 뒷목이 뻣뻣해졌다. 손가락 끝이 굳어지며 감각이 둔해지는 게 느껴졌다. 주먹을 꽉 쥐었다 놔도 감각은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피가 혈관마다 조각조각 얼어붙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하,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네. 배려?”
분노의 다음 단계는 싸늘함이었다. 비스듬히 올라간 입꼬리와 냉랭한 눈빛에서는 방금까지 남아있던 일말의 동정조차 떨어진지 오래였다. 일소 어린 말투와 차가운 표정에선 증오와 비슷한 무언가가 서려있었다.
“당신. 지금 뭔가 단단히 착각하고 있나본데, 원하는대로 전부 말해줄까?”
너에게 한 걸음, 두 걸음 내딛을 때마다 속에서 이상한 갈증 같은 게 올라왔다.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건지 감당이 되지 않을 만큼 지겹고 불쾌한 감정이었다. 너의 어깨를 붙잡고 네 귓가에 속삭였다. 스스로에게 나온 목소리가 맞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부드럽고 상냥한 목소리였다. 문자 하나하나를 연하게 읆으면서 비릿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 서은담. 난 네가 죽고 나서도 계속, 평생에 걸쳐 고통받았으면 좋겠어. 다시 죽고 싶다고 애원할 만큼.”
그리고는 어깨에서 손을 뗀 뒤 너를 돌아보지도 않고 지나쳐가버렸다.
*제가 더 죄송합니다....수고하셨습니다...멘탈마조라는 게 이런 거구나....우리 이제 혐관인가요....?;ㅁ; -
339 서 은담◆f8wGtDSDL6 (2752211E+6) 2018. 3. 19. 오전 12:29:56*수고하셨습니다! 흑흑 아니에요 제가 더 죄송합니다..우리..혐관..이겠죠..? 그리고 미샤8-8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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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2:35:20뭔가 칭찬하려던 의도가 평가하는 듯한 말투가 되어버려서 제 자신에게 아니꼽기는 했지만 그녀가 마음에 들어하는 태도이니 괜찮았다. 어째 여기 갇혀있으니 사람과 정상적인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생긴 것 같았다.
“그런가?”
하긴 장인은 장비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했더랜다. 그녀에게 이 정도의 패널티 쯤은 극복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자신도 팔짱을 끼고 곰곰이 생각에 빠졌다. 정녕 여기서 계속 살아야 될까? 여기서 나가는 방법은 죽거나 죽이거나 밖에 없는 것일까?
“아니야. 분명 힘을 합치면 그런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함께 나갈 수 있을 거야. 난 그렇게 믿어. 만약 남은 모두가 같이 탈출한다면, 그리고 세상이 멀쩡해진다면 에바씨도 다시 넓은 곳에서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몰라.”
탁상공론에 가까운 희망과 위로였다. 그렇지만 이런 이상조차 없이 여기에서 살아있기란 불가능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꼭 에바씨 공연을 보러갈게. 약속해.”
*늦어서 죄송합니다!!8ㅁ8 -
341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2:36:10*은담이도 화이팅....그러면 혐관 갱신하러 시트스레 갈까요...? 이런 것두 텍관이라 모으고 있고...비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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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서 은담◆f8wGtDSDL6 (2752211E+6) 2018. 3. 19. 오전 12:41:08*가실까요..? 이것도 텍관이긴 하고..으윽 미샤 멘탈이 멀쩡해야 할 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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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3673762E+5) 2018. 3. 19. 오전 12:48:48"뭐! 우선은 그 앨리스라는 분을 찾아야겠지만요! 그분을 찾으면 어떻게든 될겁니다!!! 최소한 탈출방법정도는 아시겠죠!!!"
그래도 누가 이런 일을 한걸까요? 죄라니, 다른 사람들도 즐겁게 만든 게 죄라면 비틀즈나 다른 가수들도 대 죄인아닙니까!! 애초에 통일성이 없단말이죠...
"그러네요! 주위가 조금 무섭기는 해도 일단 빠져나갈 방법은 있겠죠! 앨리스씨를 찾고 그 다음은 이 초커를 풀 어야겠네요!!"
희망이라기보다는, 즐거움이 없는 공간엔 더 이상 있기 싫은 거지만요. 즐겁게 만들고는 싶지만 일단은 관객의 호응이 없다면 그건 불가능에 가까운 기술입니다. 이렇게 다운된 분위기를 띄우기위해서라도 노력해야죠.
"그렇다면 약속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나가면 카멜 서커스의 VVIP석을 비워드릴게요! 다른 분들도 많이 받으셨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기쁨을 잃지 않는 건 중요하잖습니까! 언젠가 꼭!!! 여기서 나가서 만전의 상태에서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특히 코끼리가 귀엽다구요! 먹이값은 많이 들었지만..." -
34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3673762E+5) 2018. 3. 19. 오전 12:49:56*저어는 괜찮아요!! 그나저나 미샤랑 은담이의 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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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2:54:42*뭐 시리어스 스레 뛰다보면 절교도 하고 그런 거죠...뭐....사실 멘탈 안괜찬ㄹ음......밝고 에너지 넘치는 에바가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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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서 은담◆f8wGtDSDL6 (2752211E+6) 2018. 3. 19. 오전 12:59:21*이 기세라면 모든 캐릭터와 혐관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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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03:00“응. 그렇지. 이런 엽기적인 일을 벌인 앨리스라는 사람이 순순히 우리를 풀어줄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이쪽은 다수다. 가서 어떻게 힘을 합친다면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라도 믿어야만 했다. 제발 그래야만 했으니까. 바깥이 그리운 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지금쯤 쑥대밭이 되어있을 뉴욕이 조금이나마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하고 의미 없이 바라보았다.
“나도 반지를 빼고 싶어. 딱히 갑갑하지는 않은데 감시 받는 기분이야.”
추적기라고 했으니 감시가 틀린 말은 아니었다. 반지 하나는 이미 다른 이에게 줬으니 이것만 빼면 완벽한 자유겠지.
“좋아! 그럼 나도 우울해지지 않도록 노력할게. 그래서 귀여운 코끼리도 보러가고! VVIP석에서 에바씨의 신나는 공연도 보고!”
어째 같이 들뜬 목소리로 말하며 에바를 향해 손바닥을 내보였다. 하이파이브의 의미였다.
*헉 이제 조금 있으면 에바랑도 친구할 수 있겠네요! 칭구칭구! -
348 텍스트 관계◆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04:07서은담-미샤
우리 방금 절교했어요. 미샤는 은담이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하지 못하는 모습에 경멸하고 은담은 그런 미샤를 냉소적으로 보는 관계
텍관을 짠 서은담과 미샤에게 1포인트씩 드립니다... -
349 이름 없음◆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05:08*아 안됀다 우리 은담이 절교맨 되어서는 안됀다ㅠㅠㅠ원래 조커밝혀지면 성항에 따라 멘탈 깨지기는 하는데 모두가 절교하지는 않을 거예요ㅠㅠㅍ그렇게 믿어야 돼ㅠㅠㅠ어흐흣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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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서 은담◆f8wGtDSDL6 (2752211E+6) 2018. 3. 19. 오전 1:10:54*이 스레 절교맨은 나야나! 나야나! 이미 꿈과 희망은 없습니다! 그렇고말고요!! 그나저나 유령이라도 상점 막 이용하고 다녀도 되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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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이름 없음◆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14:17*네...상점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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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엘더◆zs.cJBcLk6 (7559641E+5) 2018. 3. 19. 오전 1:17:54*희망을 버리지마 은담주! 예이 예이! (?) 새벽에 나타난 엘더주가,, 아까 은근슬쩍 새벽에 나타나 글 툭 던지고 간다는 말을 실천하러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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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3673762E+5) 2018. 3. 19. 오전 1:20:10"풀어주겠죠! 솔직히 여기에서 잡고있는 이유도 의문이지만 뭐, 언젠간 풀어주실겁니다!!!"
근거도 뭣도 없지만 그래도 조그마한 희망이라는 걸까요! 무엇보다 다른 단원들한테는 제가 꼭 필요하단말이죠. 이야, 너무 유능한 것도 곤란하네요!!!
"이런건 전혀 즐겁지 않으니까요. 사람을 멋대로 감시한다니 취향이 독특한 것도 정도가 있다는겁니다."
초커를 살짝 당기면서 말했습니다. 이거 터지지는 않겠죠...?
"네! 다같이 나가는 겁니다! 언젠가 꼭 다같이 나가서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뭐, 일단은 저희는 유랑서커스니까 말이죠! 딱히 연락수단은... 편지정도? 그래요! 나가서 편지하시면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이야, 기대되네요! 이번엔 또 어떤 장소에 가게될지 말입니다!!!"
미샤씨가 손바닥을 보였습니다. 하이파이브인걸까요? 얼마든지! 난생 처음 본 관객이랑도 하이파이브하는데 오래본 사이끼리 못할리가 없지않습니까!!!
짝 하고 손바닥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로비에 울려퍼졌습니다. -
354 서 은담◆f8wGtDSDL6 (2752211E+6) 2018. 3. 19. 오전 1:22:15*엘더주 어서와요! 상점은 이용할 수 있군요! 사탕을 사서 모두에게 선물한다면 관계가 좋아질 가능성도 분명 있겠..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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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3673762E+5) 2018. 3. 19. 오전 1:23:30*에바라면 모두에게 평등하게 바보짓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재미없게 활동하는 건 질려버렸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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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3673762E+5) 2018. 3. 19. 오전 1:24:09*더 정확히는 이 상황이 재미가 없다는 뜻입니다!! 같혀서 못나가는데 공연할만한 도구도 없는 이 끔찍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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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엘더◆zs.cJBcLk6 (7559641E+5) 2018. 3. 19. 오전 1:28:09차라리 잘걸 그랬어. 밤을 새서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잖아. 배게에 얼굴을 묻었다. 눕고 싶지 않아. 등을 숙이고, 한참동안 웅크려 있었다.
생각해보면, 나 자신이 흔들릴 필요는 없지않을까 싶었다. 내 일이 아니었고, 내 가족의 일도 아닌. 그저 생판남의 일. 그들의 얘기에 왜 내가 상처받고, 슬퍼해야 하는거지? 그들이 뭐라고?
그저 그러고 싶었나보지. 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었다. 내가 죽은것도, 죽인것도, 죽게된것도 아닌. 관심없고, 교류없는 이웃과 같이. 그래, 그들이 가족이든말든. 나완 아무런 상관이 없어.
묻었던 얼굴을 들고는 천천히 일어났다. 피곤해. 머리아파. 이대로 잘 수는 없을테니 가볍게 배라도 채우고 눈을 감자 싶어 부엌으로 향했다.
냉장고를 열고, 컵에 우유를 따르고 한동안 서있다 식당쪽으로 걸어가서 식탁에 엎드렸다. 마시고 싶은 기분이 아니네. -
358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34:06“하지만 쉽게 풀어주지는 않겠지. 왜 우리를 잡아두고 있는 거람. 솔직히 여기 모인 사람들, 공통점이라곤 없잖아. 편지 받았다는 이유를 제외하면.”
부루퉁하게 말해본지만 에바씨라고 그 이유를 알진 못할 것이다. 그 앨리스라는 작자가 어떤 기준으로 모았는지는 도통 모르겠지만 아무튼 엄청난 변태라는 건 알겠다. 감시 붙여놓고 살인게임이라니. 이미 한 건이 벌어졌고 얼마나 더 벌어질지 모르지만 애써 그 사실을 잊으려고 하였다.
“좋아, 그러면 내가 편지를 써서 뉴욕으로 부를게. 맨해튼의 인구가 몇백만명인 건 알지? 서커스를 열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라고. 센트럴 파크에서 열면 되겠다. 아, 그리고 맛있는 컵케익 집도 소개해줄게. 매그놀리아 컵케이크라고,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 엄청 좋아하는 곳이 있어.”
손바닥을 짝 부딪히자 해사한 미소가 얼굴에 그려졌다. 센트럴 파크에서 서커스가 열린다라,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열심히 서커스가 열릴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평소에는 번잡하고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곳이 이리도 그리워질 줄이야. 오랜만에 평범하고 즐거운 대화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에바주 저희 행복회로 프렌즈로 텍관 짤래요?(연쇄 텍관마 -
359 엘더◆zs.cJBcLk6 (7559641E+5) 2018. 3. 19. 오전 1:34:10*새벽감성으로 올리긴 했는데.. 내일 이불킥 예약.. 모두.. 잘자..^^.. 오늘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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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35:27*아앗...엘더 엎드려있을 때 뒤에서 까꿍하고 싶었는데...! 엘더주 잘자요! 좋은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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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엘더◆zs.cJBcLk6 (7559641E+5) 2018. 3. 19. 오전 1:37:29*헉.. 다음 기회에 꼭...! 정말 꼭.. 모두와 텍관을 짜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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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3673762E+5) 2018. 3. 19. 오전 1:47:41"컵케익!!! 이리보여도 단건 좋아하는 편이라서 말이죠! 왜, 단걸 먹으면 머리가 빨리돈다고 하던가요! 저는 반대로 반사신경이 좋아니는 쪽이라서!! 공중그네같은거 탈땐 항상 시작전에 뭐라도 하나 먹는다구요! 부디 소개받고 싶네요!!"
뭐,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예전에 알고지낸 사람한테 얻은 쇼카콜라같은 것 뿐이었지만 그래도 이런상황에 그게 어딥니까!!!
"뉴욕! 맨해튼!!! 이야, 최근엔 아시아쪽을 향하고 있었으니까요! 다시 유럽을 건너는것도 즐거울것같습니다!!!"
뭐, 저 혼자라도 여기까지 왔으니 저는 상관없지만 다른 단원들을 데리고 가려면 조금 걸리기야 하겠지만요!! 그래도 엄청나게 사람많은 곳이잖습니까? 이건 분명히 대형 공연이 잡힌거라구요!!!
"그렇다면 모두가 살아서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한손을 높게 치켜들고는 환호성을 외쳤습니다.
*행복회로 프렌즈라니... 최고아닙니까!!! 짜시죠! 텍관!!!! 그리고 엘더주 안녕히!!! -
363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1:54:57“맞아! 거기 레드벨벳 케이크랑 바나나 푸딩이 맛이 환상적이거든! 나도 일하기 전에 그거 먹고 일해!”
뭔가 뉴욕에 오면 그녀를 데리고 방방곡곡 디저트 투어라도 돌아야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만 뭐 어떤가. 실제로 벌어지면 재밌겠지.
“그래! 웰컴 투 아메리카! 미국에서는 모두를 환영하니까!”
텐션이 에바를 따라서 오르는 게 둘이서 파티라도 하는 줄 알겠다. 그렇지만 모처럼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고 싶지는 않았다.
“맞아!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살아남자! 아자아자!!”
그녀와 마찬가지로 만세를 하면서 환호성을 외쳤다.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우울하진 않으니까 됐다.
*좋아요! 시트스레로 갑시다! -
364 텍스트 관계◆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전 2:13:31에바-미샤
우리는 행복합니다. 둘이서 살아서 나가면 에바가 미샤 동네에서 서커스 공연 열고 미샤가 에바 뉴욕 투어 시켜주기로 약속했다. 듀오로 행복회로 돌리는 중.
텍스트 관계를 짠 에바와 미샤에게 1포인트씩 드립니다. -
365 Kyle◆BYVfYnKYdE (8538605E+5) 2018. 3. 19. 오전 8:53:48갱신.
멘탈이 무너지지만 비설은 공개못해! -
366 라우 창◆EWkUzv91e2 (8579712E+5) 2018. 3. 19. 오전 10:47:36"....... 하늘이...."
굉장히 흐릿하구나. 너처럼 흐릿하구나, 마술사야. 감겨진 실눈으로 하늘을 바라보던 너는 중얼거리듯 말하며 그 상황을 인식하려고 했단다.
"... 이런 날에는 따뜻한 국수가 최고지만요"
바삐 손이 움직이기 시작했단다. 육수를 끓이고 면을 삶고 고명을 얹으면, 마술사 특제 중식 국수 완성! 이었지. 그 느낌은 마술사만이 알고 있을게야, 암.
"....."
후루룩, 면 넘어가는 소리가, 식당에 꽤 크게 울렸구나. -
367 Queen ◆IIYUVI73Xg (7005761E+5) 2018. 3. 19. 오전 10:58:11"혼자만 먹어?"
퍽 익숙치는 않았지만 언젠가 맡아본 적 있는 냄새였다. 동양인 친구 하나가 만들어준 것과 비슷했다. 이름도 알려줬는데, 그건 까먹었어.
식당에 들어온 청년이 으레 물으며 주변을 둘러본다. 제 문화 음식도 아닌데 보니까 먹어보고 싶기는 하다.
"나도 배고픈데, 남는 거 없어?"
제법 뻔뻔한 소리를 무심한 얼굴로 태연스럽게 내뱉는다. 나는 그거 만들 줄 모르잖아.
*카일주 라우주 안녕하세요~^-^ 모두의 멘탈을 위해 치어스..☆ -
368 라우 창◆EWkUzv91e2 (8579712E+5) 2018. 3. 19. 오전 11:35:37"응? 아ㅡ 안녕하세요~"
퀸의 인사에 너는 입에 머금고 있던 국수를 다 먹고 인사했단다.
"남은 것... 있어요. 금방 드릴게요, 잠시만 기다릴 수 있나요?"
태연하게 말하는 그에게 너는 자리에서 일어났단다. 그리고, 국수 한그릇을 금방 만들려고 했단다.
"양을 조금 많이 했더니, 만드는 건 금방이네요"
농담 섞인 말을 하며 고명을 얹어서 방금 만든 국수를 건네려 했지.
*좋은 아침입니다!:) -
369 Queen ◆IIYUVI73Xg (7005761E+5) 2018. 3. 19. 오후 1:07:17"조금만 줘도 돼."
청년이 네 맞은편 자리의 의자를 뒤로 빼며 엉덩이를 붙였다. 배고픈 건 둘째치고 어차피 다 먹지도 못할 터였다. 그냥, 뭐라도 입에 넣어야 할 것 같아서. 먹어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고.
어 근데 나 젓가락 못잡는데.. 청년은 겸연쩍은 듯 자리에서 일어나 포크 하나를 가져와 앉는다. 콩 옮기기 하면 금방 배운다는데, 몇번을 헛손질을 해서야 피곤에 지쳐서 포기한 기억이 있다.
"잘 먹을게."
포크로 면을 느리게 휘적이며 빙글빙글 돌린다. 그리고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중국이면 어디야? 베이징?"
물음을 마친 후에야 청년은 포크에 휘감긴 국수를 입안에 밀어넣으며 오물댔다. 나쁘진 않네. 자주 먹기는 힘들겠지만. -
370 라우 창◆EWkUzv91e2 (7979447E+6) 2018. 3. 19. 오후 5:51:39"앗. 미안해요. 버릇이 되어버려서...."
젓가락은 무리가 있었다는 걸 깨달은 네가 퀸에게 사과했단다.
"저는 광동 출신이에요. 그래서 제 이름을 발음하면, 표준어로는 [리우], 광동어로 하면 [라우]가 됩니다. 신기하죠?"
'劉'
너는 질문에 느긋한 목소리로 웃으면서ㅡ네 표정은 늘 웃고 있었다만ㅡ 대답했단다. 식탁에 손가락으로 한자를 그려가며 설명하는 목소리는 제법 신나있더란다.
"[라우]라고 발음되는 쪽이 익숙해서, 그렇게 굳혀진 것이지만요."
그러다가 너는 그릇을 살짝 들어, 국물을 먹었단다. 나쁘지 않은 맛에 고개를 끄덕이곤, 냅킨으로 입 주변을 닦았단다. 다 먹은 건 아니잖니? 오, 입가가 너무 더러워졌다고? 그럼 어쩔 수 없구나. 닦아내야지...
*일하느라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8-8 -
371 이름 없음◆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후 7:25:47*갱신합니다...어떡해 어제 일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약먹고 자고 일어나니 이 시간이야...약이 셌나봐요...빨리 일해야지...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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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Queen ◆IIYUVI73Xg (8105773E+6) 2018. 3. 19. 오후 7:47:21"지방어인가 봐?"
사투리 말이야. 포크를 무의미하게 휘적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투리야 어느 곳에나 있으니까. 보스턴이나 뉴욕만 해도 북부지역은 말이 워낙 빨라서 'R'발음을 생략하는 거랑 똑같은 느낌이겠지.
라우, 리우. 받침이 없어서 발음은 편한데 아직 입에는 붙지 않는다. 얼마나 더 불러봐야 너희 이름을 담아나볼 수 있을까. 아직은 3인칭이나 그의 직업을 부르는 것이 더 편했다.
깨작깨작 네 말을 들으며 배를 채우던 퀸이 어느덧 포크를 내려놓고서 냅킨으로 입가를 두드렸다. 국물까지는 다 못먹었는데, 그래도 면은 다 먹었어.
"치우는 건 내가 할게. 들어가서 쉬던가."
한 손엔 청년의 그릇을, 다른 한 손으로는 네 그릇을 들고서 주방으로 향하며 흐릿하게 웃는 얼굴로 덧붙였다.
"잘 먹었어, 마술사."
//아앗..아니에요 저야 말로 늦었어요 ㅠ_ㅠ 막레로 봐주셔도 좋구..네.ㅠㅠㅠㅠㅠㅠ 퀸주 갱신합니다아으 -
373 Queen ◆IIYUVI73Xg (8105773E+6) 2018. 3. 19. 오후 7:52:10*캡틴 어서와요~ 더 쉬셔야 하는 거 아닌가몰라 ㅠ_ㅠ 너무 무리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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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7:53:13"유령이 된다는 건 정말......"
기분이 나쁘네.
뒷말을 삼키고 조용히 맨발로 걷습니다. 내 시체가 있던 장소는 그 전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가 보았지만 이젠 그 시체도 없네요. ...그 전의 온기를 잃고, 그 전의 상냥함을 연기해야 하는 나는 대체 뭐가 된 걸까요. 자꾸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어버려서...... 그래서 메이드라는 직업정신을 잃을 것 같으니 저는 초심을 잃지 않도록 일을 시작합니다.
바닥을 쓸고, 또 쓸어댑니다. 그런데, 갑자기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기분이 묘하게도, 울적해져서 울게 되어버려요.
"...이게 뭐야."
고개 숙이곤 울면서 중얼거립니다. -
375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7:53:39*캡틴...... 쉬셔야 할 것 같은데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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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Queen ◆IIYUVI73Xg (8105773E+6) 2018. 3. 19. 오후 7:57:23*다인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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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8:01:23*네 안능하제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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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Kyle◆BYVfYnKYdE (2152499E+5) 2018. 3. 19. 오후 8:13:55"...비극이로군. 가족끼리"
계단을 내려가며 그 탐정은 싸늘하게 말했다.
평소에 쓰던 페도라는 없었고 오늘은 어째서인지 재킷을 걸치고 있지 않았다.
그는 느긋하게 담배케이스를 꺼내 담배 한개비를 입에 물었다.
한 참 동안이나 케이스를 보던 그는 나지막하게 중얼 거렸다.
"촌스럽긴.." -
379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8:16:03"......어쩌면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요."
울던 소녀는 울음을 그치고 다시 바닥을 쓸다가, 그렇게 말하는 당신의 말에 당신의 근처로 다가가 그렇게 말한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는듯한, 아니 생각하지 않는듯한.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이게 비극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말해주고 있네요."
그녀는 덧붙이곤 겨우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어쩐지 슬픈 얼굴이다. -
380 Kyle◆BYVfYnKYdE (2152499E+5) 2018. 3. 19. 오후 8:28:31"하나 만 물어보지"
탐정은 불을 붙였다.
천천히 연기를 내뱉자 익숙하고 매쾌한 연기가 풍겨져 나갔다.
"죽었을 때 어떤 느낌이였지? 그리고 너희 형제가 그런 좀 스러운 방법으로 사건을 만들었을 때. 네 오라비가 잡히지 않는다면 아무런 상관없는 다른 누군가가 죽었을지도 몰랐는데 그건 신경 안쓴건가?" -
381 이름 없음◆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후 8:40:28*죄송한데 엔딩 수요일로 미룰 수 있을까요....지금 노트북 화면을 보니까 자꾸 어지러워서 일에 진전이 생기지 않습니다...어제 새벽쯤 몸상태가 호전되더니 또 이러네요ㅠㅠ 내일 1차 야외조사가 있고 수요일날 2차 야외조사 진행하고 엔딩내는 방향으로 가고 싶은데 다들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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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8:44:23"...죽었을 땐, 글쎄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대신 죽을 누군가, 라. ...아무리 그래도 인류애가 가족애보다 소중하겠나요. 전 박애주의자라고 스스로를 칭하고 있고 실제 성향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랫동안 부대끼며 살아온 가족을 더 살리고 싶은 게 맞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웃습니다.
*앗 괜찮습니다 캡틴! 어지러우시면 쉬어야죠.(다독다독) 일단은 그렇게 하도록 하여요! -
383 Queen ◆IIYUVI73Xg (8105773E+6) 2018. 3. 19. 오후 8:46:33*저는 괜찮아요. 오늘은 일찍 쉬세요 ㅠ.ㅠ 괜찮은 것 같다구 생각하지 마시구 푹 푹 쉬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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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Kyle◆BYVfYnKYdE (2152499E+5) 2018. 3. 19. 오후 8:46:51"결국 평소의 헌신적인 내용도 전부 가식이라는 건가?"
재를 털며 차가운 탐정의 시선이 흉흉한 메이드에게 향했다.
"죽었을 때 느낌 듣고 싶었는데 아쉽군. 편안해지지는 않았던가? 평화로운 느낌은 안들던가? 자세히 듣고 싶지만 모른다니 유감이군..."
"아 ... 기왕 한가지 더. 죽었으니까 물어보는건데. 자네 혹시 노트에 대해서 다른 누군가에겐 말하지 않았지?"
*괜찮아요 캡! 푹 쉬세요...! -
385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8:49:34"가식은 아니에요. 그건 진심이에요. 하지만, 하지만 누군가가 살아나가려면 누군가는 죽어야 하는 거였다면. 그렇다면...... 그저 내가 더 사랑하는 존재를 살리고 싶었을 뿐인거에요. ......여러분이 싫은 것도 무엇도 아니에요. 하지만, 응. 그래도...... 아끼고 아끼던 가족과, 모르는 사람들 중 한 명. 둘 중에 하나가 죽어야 한다면 어떤 걸 선택할거에요? 왠지 그 쪽도 나와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서."
살짝 울먹이며.
"...그리고 노트는, 내용 안 봤어요." -
386 Kyle◆BYVfYnKYdE (2152499E+5) 2018. 3. 19. 오후 9:00:16"나? 나는 그런 선택자체를 만들지 않아."
"노트의 내용을 안봤다니 다행이구나. 혹시 봤다면 아주 곤란해질 것 같거든.."
탐정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계단을 타고 올라가버렸다.
눈동자가 불규칙하게 흔들리는건 그의 불안 때문일까?
*잠시 나갈 때가 있어서 여기까지 ㅠ -
387 서다인◆jZwL6bokfI (1248695E+6) 2018. 3. 19. 오후 9:01:17*앗 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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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라우 창◆EWkUzv91e2 (7979447E+6) 2018. 3. 19. 오후 10:24:56*라우주 갱신임다! 퀸주의 막레로 볼개요!XD 수고하셨슴다!
*그리고 레주... 무리하지 말아요...8-8 -
389 이름 없음◆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후 10:36:29*저 이제 많이 괜찮아졌어요! 근데 하루종일 자서 밤을 뜬눈으로 새게 생겨서 그게 문제네요...ㅋㅋㅋ...어쨌든 지금은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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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후 11:12:12잠결에 그리운 사람이 부르는 소리를 들은 것 같다.
몸을 뒤척이다 체온이 닿지 않은 소리로 손을 뻗어본다. 가늠하기 어려운 찬 기운이 손바닥으로 올라온다. 어느새 들었던 목소리가 가물해진다. 손끝에 달빛이 남아 어른거린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한 경계는 늘 이루어지고 있었다. 유일하게 잘 인내하는 부분은 낯선 것에 대한 불편함이었다. 그것에 적응하기 전까지 꾹 참고 하릴없이 괜찮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이다. 이제 그건 고질적인 습관이 되어 어디론가 떠나버리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다. 결국은 익숙함이 가져다주는 편안함도 견디기 어려워져 버렸지만.
모순은 연유된다. 친밀하면서도 낯선, 수식이 어려운 단어들끼리 모여서 현재를 형성했다.
일이나 사람이나 사랑이 한없이 밀착해와 호흡을 흐트러뜨리고 절뚝거리게 하는 것을, 그런 서툰 모습을 드러내는 건 치부였다.
그래서 누구든지 언제까지나 나에게 낯설었으면 좋겠다고, 나는 생각한다. 무언가에 익숙해지는 순간 나 또한 그대에게 시들어버린 진실이 되어버릴까봐 조용히 그 자리에 서 있는 걸 반복한다. 이런 엉망진창의 뒤엉킴을 누가 알고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도 그걸 바라는 건 큰 일이라고.
어쩌면 그 아름다운 목소리가 꿈결에 불현듯 사라진 것은, 내가 사랑하는 건 모두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마도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더 낯선 곳을 헤매며, 더 낯선 마음의 갈피를 잡기 위해 몇 번이고 마음을 뒤척이리라. 다만 한 걸음을 옮기기 위해. 그것이 누군가를 향한 걸음이거나 혹은 돌아서는 걸음이거나.
진한 커피가 하얀 잔에 내려진다. 커피잔을 들고 저문 날의 소리에 귀기울인다. 밤의 호텔은 고요했다. 조용한 밤에 그대들이 나쁜 꿈을 꾸지 않았으면 싶다. -
391 미샤◆W9colBurpk (15692E+59) 2018. 3. 19. 오후 11:12:42*저는 이제 일하러 갑니다! 모두 좋은꿈 꾸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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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이름 없음◆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전 10:24:05*부레주분들은 웹박 확인 부탁드립니다.
*챕터정리는 적어도 au 끝나기 전까지는 다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는 별 문제가 아닌데 스토리 요약이....잘 안됩니다.....노력하겠습니다.... -
393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전 10:25:412층에서 바라본 창문 밖의 풍경은 1층에서 보는 것과는 사뭇 달랐다. 계단 앞 창문에 가만히 서서 경치를 보다가, 객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조용했다. 여기 온 뒤로 아침마다 잠깐씩 이렇게 창문 앞에서 뜸을 들이는 버릇이 생겨났다. 모종의 고독감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모두 다 떠나고 혼자 호텔에 남겨지는 상상을 자주 해왔다. 종말을 혼자 맞이하려는 준비는 아니었다. 상상에 그칠 뿐이었으니. 나란하던 어깨들이 멀어지는 건 원치 않았다.
손에 들고 있던 컵으로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켰다. 씁쓸한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주제에 또 다시 카페인을 식도에 들이부었다. 투명한 피로가 머릿속에 천천히 고였다. 부쩍 말수가 줄어들고, 희망을 검열하는 심상이 잦아졌다. 단호함을 포기하는 대신 조금 더 세상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모래가 들이차는 모래시계 아래에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심정도 이것보단 덜 지독하겠지.
창밖의 풍경은 종말이라기엔 잔혹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바람이 불 때면 꽃비가 우수수 떨어졌고 가끔 작은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다녔다. 맑게 갠 하늘에는 이따금 실날 같은 구름이 정처 없이 흘러갔다. 튤립과 유채꽃, 아카시아와 매화나무.......평소에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봄의 징조들이 지금은 눈이 아플 만큼 확연히 와닿았다. 답답해. 밖에 나가고 싶다. 차마 입밖으로 내뱉지 못할 말들을 울컥 삼켜내느라 속이 검게 타들어갔다. 메스꺼운 졸음이 다시 머리에 스며들었다. 찌뿌드드한 두통에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어느새 가득 차있던 머그컵이 비어있었다. 애매한 피곤함은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건조한 한숨이 커피를 대신했다. 그냥 쉬고 싶었다. 부재해야 하는 세계에 이물질처럼 남겨질 바에는, 모든 게 빨리 제대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었다. 포기하기에는 창문 밖의 봄이 슬퍼보일 정도로 찬란했고, 종말의 보폭을 맞추기에는 미련이 남았다. 문득 이 미련을 알고 있을 만큼 주의 깊은 사람이 있을지 생각해보다가 곤란한 듯 고개를 저었다. -
394 이름 없음◆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전 10:26:08*그리고 모두 좋은 아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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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라우 창◆EWkUzv91e2 (1777171E+5) 2018. 3. 20. 오전 10:54:11*출근 전 갱신하면서... 캡틴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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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4:15:56*앗 늦었지만 라우주도 좋은 하루 보내시라! 오후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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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Queen ◆IIYUVI73Xg (8549306E+5) 2018. 3. 20. 오후 4:22:22술이라도 밤새 퍼마신 것마냥 숙취 같은 두통이 밀려든다. 여기가 어디고 누구 방인지 파악할 겨를도 없이 머리를 부여잡고 침대에서 벗어났다. 약을 어디 뒀더라. 수면제는 도둑맞았고, 다른 건... 찬장? 그래, 아마 그런 모양이다. 찬장이라고는 그곳밖에 없으니까. 두통약, 두통약. 섣부른 손길로 서툴게 약병 사이를 헤집고는 하얀 알약 두 개를 꺼내 털어 넘긴다. 씁쓸하고 고약한 맛이 목구멍에 질척거리며 달라붙는다. 약에 의존하는 버릇도 고치지 않으면.
간신히 막아놓은 두통에 한숨을 내쉬며 개수대를 쥔 채 천천히 주저앉았다. 바닥에 떨어트린 약병 몇 개를 주워 이름을 살피다, 탄산바륨을 발견하곤 두어 개 꺼내 침과 함께 삼켰다.
피곤해. 어젯밤도 옅은 잠만을 허락했다. 들리지도 않는 소음을 차단하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 써도 잠시간의 평화는 제게 과분한 것이었다. 죽음도 이보다는 편안하지 않을까. 차라리 죽음이 이보다 편안했으면. 개수대에 기대어 얼굴을 쓸어내린다. 내가 비관적인건가. 아니면 낙관적인 건가. 그래도 어찌저찌 힘내어 나아가려는 사람을 보면 부러웠다. 동시에 환멸감이 들었다. 속에 감추고 지내는 건 피차 똑같으면서. 그냥 조금 더 밝을 뿐이잖아. 성격이 요란스러운 것 뿐이면서. 아니, 아, 모르겠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 모르겠어. 우울하다. 나는 이미 지쳤는데, 자꾸 지쳐만 가. 아무도 나를 대신해주지 않아. 스스로 감당해야만 해.
무슨 생각으로 꼈는지 모르겠는 오른손 약지의 반지가 문득 눈에 들어와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누군가의 바람을 미련없이 저버리면, 그 뒤로는 어떻게 될까. 무슨 표정을 받을까. 다시금 무겁게 떨어지는 눈꺼풀을 그루밍하는 고양이마냥 손등으로 문지르며 주저앉은 몸을 느릿하게 일으켰다. 난 언제나 이렇지. 모든 관계를 내 손으로 끝장내야 직성이 풀리나봐. 서러운 마음을 못 이겨 다시금 침대로 걸어가 쓰러지듯 몸을 파묻었다. 그나마 이곳에서 가장 익숙한 곳을 찾아 숨는 사람처럼.
피곤하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398 Queen ◆IIYUVI73Xg (8549306E+5) 2018. 3. 20. 오후 4:31:02*그리고 오늘 밤 9~11시 혹은 10~12시 동안 1차 야외조사를 진행하고자 하는데 수요시간을 말씀해주시면 감사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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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이름 없음◆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4:52:42*저는 둘 다 괜찮습니다!
*헉ㄱ 퀸ㅠㅠㅠㅠ지금 퀸네 방 가서 똑똑똑똑ㄷ 두유원트 빌드어 스노우맨하면 안되겠지(퀸주:당연한 소리를; -
400 Queen ◆IIYUVI73Xg (8549306E+5) 2018. 3. 20. 오후 5:24:53*네 감사합니다~
*고어웨이 미샤..아아니 전 상관없ㅅ는데 이런 후진곳에 미샤를 들이면 퀸이 벌받을거예요(퀸:(오너가 짲응난다)) -
401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5:53:19야외정원은 텅 비어있었다. 정원을 따라 피어난 편백나무는 다름 없이 푸르렀다. 계속 이 색이였을 것이다. 꽃이 막 피어나던 시기에도, 늦은 봄눈이 쌓이던 나날에도, 1년의 마지막 날에도. 편백잎에서 지나간 겨울의 향기가 났다. 아릿하고 차가운 향기였다. 손으로 작은 가지를 꺾었다. 의외로 가지는 쉽게 꺾여 손안에 들어왔다. 생각이 나서, 겨울의 마지막 나날 한 조각을 가져왔다. 닮았다.
객실 문들은 여전히 닫혀있었다. 방으로 들어가려다 옆 방에 눈이 갔다. 못본지 며칠 된 것 같은데. 걱정이 앞섰다. 금방이라도 픽 쓰러질 것 같이 생긴 사람이라 그런 건지. 문을 두드려볼까, 하고 생각하다 예민한 눈가가 생각났다. 이렇게 서로 신경쓸 정도로 친한 사이였던가. 내가 생각하는 거리와 그가 생각하는 거리. 친근감이 신기루로 보일 수도 있었다. 결국 이도저도 못한 채 쩔쩔매다 방문을 등지고 풀썩 앉아버렸다. 언젠가 브루클린의 한 카페에서 나오던 노래가 생각났다. 민트차가 맛있던 곳이었다. 아침이면 의례 틀어주던, 잔잔한 음율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노래 이름이라도 물어보는 건데.
“만약이라는 두 글자가 오늘 내 맘을 무너뜨렸어
어쩜 우린 웃으며 다시 만날 수 있어 그렇지 않니?
음악을 듣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우습지만 예전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도 많이 하게 돼
넌 날 아프게 하는 사람이 아냐
수없이 많은 나날들 속을
반짝이고 있어 항상 고마웠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얘기겠지만
그렇지만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너 같은 사람은 너 밖에 없었어
마음 둘 곳이라곤 없는 이 세상 속에.”
네 방문에 기대서 부르는 노래는 어쩐지 쓸쓸하게 들렸다.
*흡사 과제에 찌든 대학원생 원룸 앞에 새벽에 술먹고 찾아가서 고성방가하는 후배되버림;;이건 퀸이 시끄럽다 쫓아내도 미샤 할말 1도 없음입니다...
*저 노래는 워낙 유명하니까 다들 알겠지만 가을방학-가끔 네가 미치도록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입니다 노래도 진짜 좋고 노래 비하인드도 슬프니까 안들어보신 분들 꼭 들어보시라ㅠㅠ처음에 사랑노래인줄 알고 들었다가 노래 본의미 알고 운 사람 나야나... -
402 Queen ◆IIYUVI73Xg (8549306E+5) 2018. 3. 20. 오후 6:23:37새우처럼 몸을 만 채로 느릿하게 눈꺼풀을 움직였다. 점차 기우는 태양은 심장이 찔려 노을을 토했다. 하늘이 온통 태양의 포효로 가득했다. 주홍빛의 노을빛이 창문안으로 떨어지며 스멀스멀 침대위로 기어올라왔다. 무기력한 눈으로 머잖아 제 손등을 덮어내는 빛을 가만히 바라만 본다. 눈 안쪽이 시큰 거릴정도로 눈부셨는데 정작 아무런 온기도 느껴지지 않았다. 청년은 이내 손을 움추리며 그늘진 제쪽으로 끌어당겼다. 블라인드라도 칠까. 생각이 끝나기 무섭게 희미한 노랫소리가 들렸다.
겨울을 담은 노랫소리. 어쩌면 떠나보내는. 그래서 더 쓸쓸하게 들려왔는지도 모르겠다. 퀸이 한숨을 내쉬며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뭐야 또. 지나가면서 부르는 줄 알았는데 라디오라도 튼 것 마냥 채널을 돌릴 때까지 멈추지 않는 멜로디는, 그러니까 그 음색은 어디선가 들어본 것도 같더랬다.
누군가 했는데,
"남의 방 문 앞에서 뭐 해."
청년이 문을 열어재끼며 건조하게 말했다. 만약 네가 예상치 못했다면 아마 기댄 채로 뒤로 넘어간 너를 청년이 무심하게 내려다본다. 며칠 새 볼 일 없던 얼굴이 그 사이에 퍽 낯설게라도 느껴졌는지 청년은 잠시 입술을 달싹였다. 그동안은...그래, 일이 조금 많았지. 서로.
"어디 또 다치기라도 했어?"
청년이 쭈그려 앉아 무릎 위에 팔꿈치를 얹고는 손바닥에 턱을 괴며 너를 물끄럼 내려다본다.
*앗....정말정말 좋아하는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여러분 가을ㄹ방학 하세요 두번하세요... -
403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6:49:37몸이 기우뚱 뒤로 넘어가면서 폭삭 누워버렸다. 하얀 천장이 시야를 메우고 무념한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목소리가 반가워 저도 모르게 배시시 옅은 미소를 짓고 말았다. 호선을 그리는 입가와 살짝 걷혀진 앞머리 따위가 네 눈에는 어째 보일지 모르겠다. 포근한 눈빛을 담은 눈을 몇 번 깜박이다가 수더분한 어투로 인사를 건넸다.
“안녕, Q. 생존확인하러 왔어.”
다친 데라. 눈을 살짝 내리깔며 작게 혀를 찼다. 굳이 찾자면 여기? 그가 손바닥으로 툭툭 친 곳은 쇄골 밑이었다. 근데 이건 네가 정신과 의사가 아니니 힘들지 않을까.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이쪽에 문제가 안 생긴 사람은 드물 걸? 나지막하게 읆조리는 말들이 어떤 채도였는지는 그 자신도 짐작하기 어려웠다. 심장쪽이 공허하게 느껴지는 기분. 그런 기분이 들 때마다 그는 슬며시 손바닥을 올리고 심장박동 소리를 들었다. 안정적인 박자가 울리는지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할 수 있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내려다보는 네 무심한 눈빛을 마주보다가 상체를 일으켜세웠다.
“아, 혹시 이거 네 거야? 스페인어로 추정되는 게 있길래.”
깜박하고 있다가 생각난 듯 만년필을 꺼내들었다. -
404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7:39:36"덕분에."
막연히 살아가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잔상을 본 청년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깨물렸다. 와, 못생겼다. 예의 무던한 말투로 농담인지 아닌지 모를 말을 중얼였다. 냉소적이고 따라서 지극히 현실적인 건조한 어투였지만 그것이 청년이 농담을 하는 방식이었다. 어쩌면 아닐 지도 몰랐지만.
"... ..."
"언제는 괜찮은 척 하더니."
가만히 네 손 끝을 좇으며 심장부근에 눈길을 주었다. 문득 네가 문앞에서 부른 노래가 떠올랐다. 그 소리에 스며있던 쓸쓸함이 조금은 이해가 갔다. 괜찮은 사람이 있을 리가 없지. 청년이 무심코 빈손을 뻗었다. 손끝으로 네 심장을 더듬었다. 그거 미안하게 됐네.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그 고독감을 제하고는 나는 네가 감추고 있는 걸 완전히 깨달을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힘들지."
언젠가 네가 했던 말을 반복하듯 입술안에 되내였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책임도 없이. 그냥 누가 했던 말을 따라하는 것처럼. 청년이 천천히 손을 떼며 몸을 일으키려는 순간 멈칫한다. 만년필. 검은색으로 점칠된 완전히 새것같지 않은 때묻은 것이다.
어딘가에 있겠지 막연한 생각으로 잠시나마 잊고 있었는데. 그림자 진 얼굴에 드리웁는 미소가 퍽 소슬했다. 퀸. 누군가 부르는 것만 같았다.
"...맞아."
"That's mine."
청년이 조심스럽게 만년필을 받아들며 느릿하게 몸을 일으켰다. 다 찾았네.
"고마워." -
405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7:41:53*한번날리고 두번날리고 정신도 날리고 멘탈도 날리고 ^-^...늦어져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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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8:30:07“너무하네.”
그의 탁한 농담에 장난스럽게 찡그리다, 이내 그 말간 표정으로 돌아왔다. 너의 농 담긴 말을 듣는 게 처음이라는 걸 알았다. 무뚝뚝하게 건네는 농담이 어찌나 반갑던지. 부산스럽게 티내는 대신 흐뭇하게 웃는 걸로 끝냈다. 네가 가진 잔잔함에 명도를 맞추기로 했다.
“조금? 근데 네가 더 힘들어 보여.”
그래서 내 이야기를 꺼내기 겁나. 너에게 더 짐이 될까봐. 심장 부근에 닿는 손끝을 가만히 보다가 네 어깨를 슬쩍 두드려줬다. 결국 네 앞에서 얼마나 웃음 짓든 간에 네가 살아온 시간과, 그 안에 있던 일들을 전혀 모르는 나는 타인에 불과했고, 그게 편한 것이라면 이대로 머물 작정이었다. 나에게 너의 슬픔에 대해 가늠할 권한은 없었다. 이런 내가 감히 너의 생애에 대해 칭얼거린다면 그건 철없는 과욕에 불과하다. 하지만 계속 네 그림자의 여운을 지켜보고 있다보면 언젠가는, 언젠간 작은 찰나라도 붙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
“That’s good to hear.”
“울진 않아서 얼마나 다행이야.”
잘 됐네. 저번 때 자신이 생각나 멋쩍게 실없는 우스갯소리를 하였다. 호젓한 그 미소를 보니 위로라도 해주고 싶었던 작정인지. 일어서다 네 왼손을 어쩌다 보게 되었다. 은색 링이 원래 거기 있었던 것처럼 약지에 자리하고 있었다. 무어라 말을 하려다, 입을 다물었다. 암묵적. 그에 대해 더 이상 말해봤자 좋을 건 없었다. 그저 다행이란 생각만 들었다. 나름대로 다 맞는 인연을 따라 주인을 찾은 거겠지. -
407 이름 없음◆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8:30:33*저야말로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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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8:39:18*갱신 하겠습니다. 조사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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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8:50:43*카일주 어서와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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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8:52:37"네 얘기 들어줄 정도는 돼."
"그러니 네 걱정이나 해."
너보다 살면 얼마나 더 살았다고 청년이 태연하게 대꾸했다. 나는, 그냥. 청년이 손가락으로 눈가를 건드리며 한숨처럼 덧붙였다.
"약 기운 때문인가 봐."
힘든가. 그렇겠지. 날카로운 것들로 찔려도 괜찮을 것 같은 철에도 금은 난다. 하물며 청년은 철인도 아니었다. 여기 있는 모두가 그랬다. 찔리면 끔찍한 고통과 함께 피만 터져나올 뿐이다. 사람이 아픔을 당하는게 익숙하다하더라도, 그래도 쉽지 않지. 네가 그렇듯. 익숙해지는 건 없어. 무뎌질 뿐이야. 그래서 잘 느끼지 못하게 될 뿐이지.
똑같은 상처를 받는 데에 익숙해졌다는 건 거짓이야. 이미 익숙해져서 더이상 아프지 않다는 건 더한 거짓말이야. 너무 아프면 몸은 마약을 내지. 아픔을 느낄 수 없도록. 신선한 고기를 칼로 후비는 것과, 이미 너덜거리는 걸레짝이 된 고기를 후비는 건 달라. 후자는 티도 나지 않거든. 나는 네가 어떤지 궁금해. 청년이 네 말에 바람 빠진 듯한 너털웃음을 작게 냈다.
"그러게, 누구처럼 감정이 여리지 않아서 다행이네."
나를 따라 일어나는 네 시선을 눈치채고서 따라서 제 약지를 바라본다. 조금 멎쩍어지는 기분이 들어 괜히 손을 내렸다. 네가 무슨 말을 삼켰는지 알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시선을 옆으로 피했다.
"그렇게 소중한 거면 도로 가져가."
"억지로 안겨줘봤자 나도 불편해." -
411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8:53:02늦은 밤이다.
술잔을 내려두고 조용히 도박장으로 내려왔다.
피곤하다. 면도를 안해서 그런지 수염도 거칠다.
"후우-"
피곤한 한숨을 내쉬다가 조용히 룰렛을 바라본다.
다음 사건은 누가 일으킬까.... -
412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8:53:36*앗 카일주 어서와요~ 일단 9시에 체크를 받아보고 진행의 어려움이 있을만한 인원이라면 10시에 다시 한 번 체크해보도록 할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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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8:58:32>>411
"땅 꺼지겠네."
청년이 담배 한개비를 꺼내물며 도박장 안으로 들어온다. -
414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9:03:52"자네인가?"
조용히 담배 한개비를 문 퀸을 보며 나는 품에서 노트를 꺼내 봤다.
"자네는 미국 출신이였나? 이것저것 아는게 많겠군. 미국 정세라던지.. 여러가지." -
415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08:38"그래. 텍사스 출신."
태어난 곳만 그쪽일 뿐이지만. 청년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반쯤 어눌린 발음으로 대답했다. 찰칵이며 붉은 혀가 흔들리다 사라졌다. 지포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 손가락에 담배를 꾀었다.
"이제는 다 소용없는 정보들이지."
청년이 보조개를 피며 깊이 빨아들인 뒤, 담배를 빼내며 느릿하게 날숨을 흘렸다. 흘끔 바라보는 눈길은 네가 든 노트. 이른바 탐정노트라고 해야하나. 청년이 실소했다. 거기엔 도대체 뭐가 적혀있어? 네 머릿속에 있는 정보들?
"거기엔 나에대한 정보도 적혀있어?"
"쓸모 없을 텐데." -
416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09:16*9시! 인데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8-8 30분에 한 번씩 체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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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9:11:07"딱히 다른 정보는 없어. 그보다 제일 중요한거지만.."
"이 노트는 내 물건이 아니야"
몇 번 흔들다가 다시 노트를 집어 넣었다.
"내가 들고온 물건은 확실하지. 하지만 내 물건이 아니야" -
418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15:52"?"
"그럼 누구 건데."
반쯤 감겨 있던 눈을 조금 더 치켜뜨며 반문했다. 나는 또, 네 거 처럼 다루길래.
가챠라도 돌렸냐고 묻기 전에 반쯤 붕뜬 대답이 들려왔다. 다시금 담배를 입술에 걸치며 고개를 모로 기울인 청년이 한 번 더 빨아들인 뒤 연기와 함께 뱉어낸다.
"아끼던 사람 건가 봐?"
네가 아마 등뒤로 두고 왔을 사람. -
419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9:20:31"..아끼던 사람 물건이지."
"정말로 애정했던 사람이였어."
"날 여기까지 오는데 큰 도움을 준 사람이니까."
슬퍼보이는 눈동자로 탐정은 페도라를 눌러썼다. -
420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28:33"... ..."
"그래."
청년은 더 말하지 않고 시선을 내리깔았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지. 소중한 한 사람, 혹은 두 사람, 형제, 가족, 애인, 친구들을 등 뒤에 남겨두고 왔을 테지. 청년은 한 손에 담배를 걸치고 빈손으로는 주머니를 뒤적이며 무언갈 꺼낸다. 담배 케이스였다.
"한대 필래?" -
42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119711E+5) 2018. 3. 20. 오후 9:29:37*에바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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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30:57*앗 에바주 어서와요~ 10시에 한 번 더 출석체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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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서다인◆jZwL6bokfI (6980897E+5) 2018. 3. 20. 오후 9:31:29*다인주... 가능할 줄 알았는데 오늘 불가능......(파들) 생존신고만 하고 감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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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34:05*아이고 같이 하고팠는데 아쉽네요 ㅠ_ㅠ 내일은 꼭 같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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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9:34:43"날 여기까지로 밀어준게 한 두 사람은 아니지."
"응? 아니 괜찮아."
탐정은 담배를 거절하고 조용히 퀸을 바라보며 히죽였다.
"그런데 그쪽은 날 모르겠지?" -
426 서 은담◆f8wGtDSDL6 (6902044E+5) 2018. 3. 20. 오후 9:39:20*어제는 현실에 치여서 못 왔네요..그래도 오늘은 이벤트 참여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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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42:15어지간히 사랑 받았나보네. 청년은 대답대신 무미건조하게 고개를 주억이며 담배 케이스를 도로 집어넣었다.
나른하게 담배를 입술에 물며 다시금 보조개를 피운다. 희미하게 타들어가는 소리가 담배 끝에서 들렸다. 속이 타는 소리도 이 소리와 비슷할까.
네 물음에 청년이 실소하며 비스듬히 벽에 기대선다.
"전혀."
"알 줄 알았나봐?"
그러는 너는 나를 알고? 청년이 말을 삼키며 고개를 젖힌 채로 연기를 천천히 내뱉었다. -
428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42:53*은담주 어서와요~! 그럼 현재 계신 분이 누구누구 계신가요? 대략 10시에 시작 예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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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9:45:06"알 줄 알았거든. 솔직히 미국출신 이여서 조금 걱정했어."
탐정은 한가로워 보이는 청년이 되묻자 고개를 천천히 저을 뿐 다른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의사라며. 어느 병원에서 근무했지?"
"..오해는 하지마. 서로 알아가는게 중요하잖아? 서씨 가족 사건도 있으니까..." -
43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119711E+5) 2018. 3. 20. 오후 9:45:14*저도 있기야 하지만... 오늘 참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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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서 은담◆f8wGtDSDL6 (7815863E+5) 2018. 3. 20. 오후 9:54:19*저는 대기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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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55:18"미국출신이라고 다 아는 건 아니지."
특히나 나같은 사람들은. 남한테 신경쓸 여유도 없고. 멍하니 흩어지는 연기 너머로 보이는 천장을 올려다보다, 일순 표정이 굳는다.
평소같은 얼굴에 걸린 한줄기 미소가 영 차갑다. 그게 너를 향하는 건지는 모르겠다만. 어쩌면 네가 궁금해하는 그 병원일 수도 있고. 가만히 걸치고만 있던 담배 끝으로 뭉쳐있던 재가 힘없이 소리없이 떨어졌다.
"탐정이라 그런지 궁금한 게 참 많네."
딱히 비꼬는 의도는 아닌듯 청년이 비스듬히 웃으며 담배를 빼물었다. 잠시 말을 고르는 듯 담배를 한 번 더 빨아들인 뒤 뒤늦게 대답했다.
"알아가는 게 아니라, 의심할 구석이 있는지 확인할 셈이겠지."
탐정이나 경찰이야 의심하는 일이 반이니 마냥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야. 다 살려고 하는 짓인데, 안 그래? 청년이 벽에서 등을 떼어내며 천천히 도박장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네가 신경쓸만한 이슈가 있는 곳은 아니니 걱정마."
"그럼 먼저 간다." -
433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9:57:27*그럼 우선 확인되는 분은 카일주, 은담주 인가요? 음 생각보다 인원이 적어서 걱정이네요 8ㅅ8 전 소수로도 괜찮긴 한데...일단 10시까지는 기다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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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9:57:48"탐정이 아니라해도 궁금한건 물어 볼 수 있지 않아?"
탐정은 의사가 떠나자 조용히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마치 더는 거리낄게 없다는 것 처럼 -
435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9:59:32“고작 세 살 많은 주제에 어른인 척 하기는. 나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은 거 아니야? 큰일인데.”
서른 넘은 인간들끼리 이런 간지러운 대화를 하고 있어도 되는지 혼란스러웠다. 진실은 혼란스럽다기보다는 질서없는 사고방식이 정리되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 겨우 퍼즐을 다 맞췄는데, 그 전체 그림을 보려고 뒤로 물러서야하는지 어림잡는 시간이 예상보다 조금 더 늘어났다. 그러니 결론은
“약 먹고 있었어? 어쩐지.”
아파보인다고 했어. 지금은 괜찮아?양귀비가 만개하듯, 송연한 미소가 얼굴에 스르르 피어났다. 연약한 사람. 드디어 수면 위로 드러난 아찔한 정의가 잠깐 손끝을 간지럽혔다. 상처가 많다면 더욱이 아무에게나 알려줘서는 말았어야지. 그걸 빌미로 목을 옥죄는 자가 있을지 누가 알겠는가. 방심이 죄는 아니었다. 적어도 그는 너에게 상처를 더하거나 하진 않을 테다. 흠집 정도면 몰라도,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게 취미는 아니었다. 심리적 부검. 그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이자 타인을 깨무는 합법적 방법이었다.
“여리다니, Q가 할 말은 아닌 것 같아.”
평소에 온도 없는 무표정이 기억났다. 그걸 볼 때마다 얼마나 짜증났는지 그대는 생각도 못할 것이다. 그걸 깨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던 나날들이 바늘처럼 쪼개졌다. 무심코 손을 뻗어 네가 뒤로 한 왼쪽 손목을 잡아당겼다. 손에 힘을 준 채 무뚝뚝한 눈빛으로 네 손을 가만히 살펴보았다. 희고 긴 손, 손목을 꺾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아니, 그러기에는 지나치게 재능이 많은 손이었다. 잔 생채기들을 물끄러미 살피다 느리게 시선을 올렸다. 네 얼굴을 찬찬히 살피다 냉한 어투가 노곤하게 흘러나왔다.
“아직은 싫은데. 반지만 돌려주게?” -
436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9:59:55*늦었지만 왓씁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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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Queen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04:11*캡틴 답레는 야외조사 끝내고 잇겠습니다 ㅠ_ㅠ 아니면 끊으셔도 상관없구요 흑흑
*넵 그럼 1차 야외조사 시작하겠습니다. 출석체크 부탁드려요~! -
438 서 은담◆f8wGtDSDL6 (0385761E+5) 2018. 3. 20. 오후 10:05:01*출석합니다. 레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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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05:05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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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05:14*미샤 있습니다!:)
*넵 천천히 이어주세요:) -
44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2:14눈치 빠른 누군가는 알아차렸을 것이었다.
항상 그곳으로 가면 시끄럽게 떠들어대던 새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는 걸.
아니, 그 새가 언제부터인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걸. -
442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2:30이젠 어떻게 해야하지?
비아나는 어디로 간 거야?
여러가지 의구심과 당혹스러움으로 물들던 차, 머릿속을 스치는 또 다른 의문 하나. -
443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2:55잠깐.
그 새가 없다는 건 이곳을 빠져나갈 수도 있다는 거 아니야?
라고, 죄인들이 생각했다. -
444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5:08너희는 구조를 요청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호텔에는 온갖 통신이 두절되어있고 전화기 마저 불통이다.
외부와 통신만 된다면 구조를 요청하는 건 아주 먼 얘기도 아닐 터. 밖으로 나가면 도움이 될만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
445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5:28네가 도착한 곳은 누군가의 꼬여버린 인생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누구랄 것 없이 얽혀있는 도도덤불의 앞이다.
땅위로는 무릎보다 조금 더 안 되는 길이로 무성히 자라난 잡초가 있고, 사납지는 않았지만 이따름 불어오는 쎄한 바람에는 어딘가 퀴퀴한 냄새가 함께 베어있다.
그것에 의문을 가질 적이면 덤불을 조금 더 지나, 커다란 늪, 그러니까 눈물의 웅덩이가 보인다.
저기서부터 오는 악취인가? 세상에 있는 모든 진흙을 다 가져다 쏟아부은 것처럼, 혹은 누군가의 눈물을 나오지 않을 때까지 억지로 내보내어 만들어낸 것처럼 어딘가 찝찝한 기분을 버릴 수 없다. -
44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5:44군데군데 눈에 들어오는 큰 눈물의 웅덩이는 그 안에서 무언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오싹했고, 그 옆쪽에 위치한 버려진 타워, 재버워키 타워는 아무래도 가까이 접근하기 힘들겠다.
정말 이런 곳에 도움이 될 만한 걸 찾을 수 있을까? -
447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6:24도도덤불에 도착했다. 적막한 공기 탓인지 저 멀리서 누군가 숨만 쉬어도 충분히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
>좌측
>정면
>우측
>인근주변
너희, 조사하라.
*조사를 시작하여 주십시오. -
448 서 은담◆f8wGtDSDL6 (0385761E+5) 2018. 3. 20. 오후 10:17:42*유령인데 막 나돌아다녀도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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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17:47"탈출의 찬스.. 그냥 넘길리가 없지"
비아나가 없는 지금이 찬스라고 생각한 탐정은 인근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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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8:33>>448 *같이 참여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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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19:29>>449
너는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주변엔 무성이 자란 풀숲과 드문드문 자리한 덤불이 눈에 들어온다. 거기엔 가시가 달린 것도, 가시가 없는 것도 섞여있어 탐색에 주의해야겠다. 어디를 조사할까?
>덤불
>풀숲 -
452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20:31이게 봄이 맞나. 음습한 풍경을 바라보다 우측으로 향했다. 걸음마다 젖은 흙이 푹푹 밟혔다. 습기 찬 건 정말 별로인데. 표정을 슬쩍 찡그리다 앞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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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서 은담◆f8wGtDSDL6 (0385761E+5) 2018. 3. 20. 오후 10:20:36그 새가 없던 말던, 어차피 죽어버린 나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닥 큰 의미는 없다. 그랬기에 그들을 따라 조사를 위해 밖을 빠져나오기는 했어도 영 시큰둥한 표정이기는 하다.
“솔직히 탈출의 열쇠가 바로 딱!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찾아 보기는 할까. 좌측으로 향한다. -
454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21:32"...가시는 위험하겠지."
세상이 이 지경이니까
탐정은 풀숲쪽으로 몸을 돌렸다. -
455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22:36>>452
네가 도착한 곳은 가시가 없는 덤불밭이다. 안쪽을 조사하려면 덤불을 치우는 방법 밖에는 없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어떻게 할까? -
45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24:10>>453
덤불밭이 있다.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가시가 있는 것 같다. 무성하게 얽혀있어 더 안쪽까지는 볼 수 없다. 덤불을 치우려면 손을 보호하지 않는 이상 가시에 손이 남아나지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할까? -
457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0:24:56어제에 이어 오늘도 체크하지 못할만큼 정신없다가 지금 나타났는데....ㅠㅠ 오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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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24:57>>454
풀숲은 허리께까지 올 정도로 무성히 자라있다. 마치 정원 관리사에게 정돈받지 못한 느낌이다.
풀숲에 가려져 발밑에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다.
더 걸어가도 무언갈 찾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다른 곳을 조사해볼까? 아니면 더 걸어가볼까? -
459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25:48>>457 *앗 엘더주 어서와요~ 에고 바쁜 일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네요. 네, 지금 참석 가능합니다! >>441부터 읽어주신 뒤 >>447에서 선택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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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26:23"...."
좀 더 가볼까..
탐정은 좀 더 앞으로 향했다 -
461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27:06어쩌지? 치울까? 본인의 재능이 정원사와 거리가 먼 것은 알았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주변을 둘러보면 뭔가 치우는데 도움이 되는 게 나올지도 모른다. 주변을 찾아보자! 삽 같은 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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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29:16>>460
조금 더 걸어가던 너는 무언가에 걸려 넘어질뻔했다. 이게 뭐지?
살펴볼지 더 가볼지는 너의 선택이다. -
463 서 은담◆f8wGtDSDL6 (0385761E+5) 2018. 3. 20. 오후 10:29:27손을 다치는 것은 여전히 질색이였다. 그렇다고 손을 보호할 것도 없다. 내 손이 얼마나 소중한데. 저걸 만질 수는 없지. 발을 이용해 치우는 건 그닥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았다.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곤, 아직 아무도 가지 않은 우측을 향해 몸을 돌린다.
저 쪽에는 가시가 없어야 할 텐데. 소소하게 바래본다.
*엘더주 어서오세요 -
464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29:54*앗 엘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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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0:31:10빠져나갈 수는 있을까. 갑자기 드는 막막함에 멈칫하다 이내 정면으로 향했다.
*모두 안녕...!! -
46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31:22>>461
너는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덤불을 치울 만한 걸 찾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우측
>좌측 -
467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32:04"..방금 그게."
천천히 살펴보자 -
468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33:03>>463
마찬가지로 덤불이 있다. 하지만 여긴 가시가 없는 것 같다. 다만 무성히 엉켜있어 치우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마침 네 일행 하나가 덤불을 치우기 위해 쓸만한 걸 찾아다니는 것이 보인다.
넌 어떻게 할까? -
469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34:10>>465
정면으로 걸어가보면 가까운 곳에 눈물의 웅덩이가 보인다.
더 다가가볼까? -
470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34:33"음........."
턱에 손을 괴고 곰곰이 생각했다. 어디로 가보지? 해가 지기 전에 다 둘러보려면 빨리 정해야 할텐데. 결국 가장 원초적인 방법을 택했다.
"어.느.곳.을 가.볼.까.요. 알.아.맞.춰.봅.시.다. 딩.동.댕!"
이게 무슨 짓이람. 조카 생일 선물 사줄 때도 이런 방법으로는 안 골랐는데.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왼쪽이었다. 좌측으로 간다! -
47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35:55>>467
풀숲을 헤치며 땅을 살피자 네가 넘어진 부분만 땅이 뭉툭하게 솟아있다.
꼭 일부러 무언가를 덮어놓은 것 같다. 하지만 땅을 파려면 손으로는 힘들어보이는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어떻게 할까? -
472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0:36:57빠져봐야 죽기밖에 더하겠나.
다가가보자! -
473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37:32*아니 엘더ㅋㅋㅋㅋㅋㅋ엘더 마인드 너무 최고야ㅋㅋㅋㅋㅋㅋㅋㅋ
-
474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38:49"..."
탐정은 가지고 있던 담배케이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담배 케이스 안에 있던 담배를 전부 비워버린 탐정은 그 틈으로 어색하게 흙을 파려고 해본다 -
475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0:39:15치우는 게 힘드리라는 건 보기만 해도 알았다. 거기에다가 줄어든 힘까지 더한다면 더더욱이. 그렇냐고 합세해서 도구를 찾으러 다닌다? 그럴 수 있을 리가. 미샤와의 관계는 최악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일단 틈 사이를 대강 살펴보면 뭐라도 보일지 모르잖아?”
무턱대고 치우기 보단, 덤불 틈 사이를 끙끙대며 뒤적여 뭔가 보이지 않을까 꼼꼼히 살핀다. -
47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39:28>>470
너는 좌측을 살펴보기로 했다. 아무리 그래도 이런 곳에 삽 같은 게 있을....
아니다. 조금 더 멀리 있는 풀숲 가장자리에 길쭉한 무언가가 빼꼼 튀어나와 있는 게 보인다. 뱀....인가?
...어떻게 할까? -
477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40:22>>472
가까이 다가가자 공기에 벤 퀴퀴한 악취가 더 심해졌다. 하지만 조사를 못할 정도는 아니다.
늪은 황갈색으로 덮여있어 안에 무엇이 있는지 짐작할 수 없다. 하지만 빠지면 위험하다는 건 분명하다.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에 늪의 표면이 희미하게 일렁이는 게 보인다. 도도덤불이 있던 곳과는 달리 여기는 늪에 가까울 수록 땅이 질퍽거린다. 미끄러지지 않도로 조심해야겠다.
조금 더 가까이 가볼까? 아니면 다른 곳을 살펴볼까? -
478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44:48>>474
너는 담배케이스의 가장자리 틈으로 땅을 파내기로 하였다. 꽉꽉 눌러담아 부피를 줄이고 질량을 늘린 것 마냥 파내기는 쉽지 않다. 네 담배케이스가 튼튼하지 않다면, 아마 이 일이 끝난 후에는 새로운 것을 사야할지도 모른다.
한참을 땅을 파내던 네 담배케이스 가장자리에 무언가 턱, 하고 걸린다. ...뭐지?
꺼내려면 조금 더 파야할 것 같다. 조금 더 파보도록 할까? -
479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46:11뱀.....뱀한테 물리면 우선 구혈대로 묶고 독도 중화하고 해야할 게 많은데.....물린다 한들 처치만 괜찮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제대로 치료가 가능할지 모르겠다. 독이 얼마나 강할지도 문제고, 아니 독사가 아닐 수도 있기야 하지만. 그래도 죽으면 유령으로 살아나던데 그냥 가도 괜찮지 않을까? 조금만 가까이 가면 괜찮을지도 모르지! 의료계 사람이 절대 하면 안 되는 생각을 다지며 주의 깊게 다가간다.
-
480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0:46:14조심하면 되는거 아닐까. 뭔지 궁금하기도 하고..
더 가까이 가보자 -
48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47:25>>475
너는 혼자의 힘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덤불 틈 사이를 조심스럽게 헤집어보기를 한참, 저 멀리 깊숙한 안쪽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게 보인다.
하지만 덤불을 치우지 않는 이상은 그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어떻게 할까? -
482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48:47"..파보자"
탐정은 담배케이스를 신경쓰지 않았다.
아끼지 않았던 걸까? -
483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50:29>>479
너는 그것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로 한다.
한 발짝.
한 발짝.
한 발짝.
어...?
풀숲 앞으로 조심스럽게 도착하고 보니 그건 그냥 긴 지팡이다. 아니, 긴 막대? 풀숲에 가려져 확신할 수 없다. 꺼내볼까? -
484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51:25>>480
네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다가가자 늪 밖으로 무언가 살짝 빠져나와있는 것이 보인다. 살아있는 건가? 죽은 건가? 아니, 사물인가? 꺼내기 전까진 확신할 수 없다.
...어떻게 할까? -
485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0:52:55지금 가지고 있는 건..손수건과 지포라이터였다. 둘 다 덤불을 치우는 덴 하등 쓸모없는 것들 뿐이지. 적어도 무언가가 안 쪽에 있다는 것은 확인했으니 이젠 실천으로 옮길 때였는데, 아무리 봐도 혼자 하자니 막막하기만 하다.
“주변에는 뭔가 없으려나..”
거창한 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냥 도움이 될 법한 잡동사니같은 거라도 좋으니 뭔갈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덤불 주위를 맴돌았다. -
48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54:06>>482
너는 아낌없이 담배케이스로 땅을 마저 파내었다.
툭, 툭, 케이스로 땅을 파낼때마다 가장자리에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꺼낼 수 있을 만큼 땅을 파내자 너는 그것이 작은 나무상자임을 깨닫는다. 작은 무언가를 넣어둘 수 있을 정도의 작은 크기의 나무 상자다.
하지만 열쇠로 뚜껑이 닫혀있어 그냥은 열 수가 없다. 열쇠는 어디있지?
...어떻게 할까? -
487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0:55:58그냥 맨손으로 꺼내도 되는 걸까? 무엇이 묻었는지도 모르겠고, 감염될 수도 있으니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나. 가디건 소매를 쭉 당겨 손을 가린다. 이게 무슨 소녀감성 패션이람.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다 그래도 자신은 귀여우니까 괜찮다는 정신승리로 납득하고 말았다. 지팡이를 당겨보자!
-
488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0:56:28>>485
너는 덤불 주위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그래도 덤불과 풀숲이 무성한 곳에서는.... 아니다. 조금 더 멀리 있는 덤불에 무언가 보이는 것 같다. 가까이 가볼까? -
489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0:56:38저건 뭘까. 내가 미끄러져 죽는게 빠를까, 아니면 저걸 꺼내고 빠져나가는게 빠를까?
아무렴 어떨까..... 기왕 여기까지 온 것.
확인하러 가보자. -
490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0:57:22"...."
탐정은 근처의 땅에 상자를 냅다 집어 던졌다.
그리고 발로 강하게 짖밟았다
"열려라..열리라고!" -
49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0:17>>487
너는 정신승리에 성공하며 지팡이를 당겨보기로 했다.
쑤욱, 하고 매끄럽게 이끌려 오며 모습을 드러낸 건,
「긴 막대기」다...? 이상한 점이라고는 머릿부분에 묻어있는 갈색의 무언가. 아니, 자세히 보면 조금 검붉은 것도 같다. 그건 중간까지 흩뿌려진 듯 물들어있다. 왜 이런 게 여기에 떨어져 있는걸까?
어쨌든 이걸로 아까의 덤불은 치울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할까? -
492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1:40>>489
*그걸 꺼내신 건가요? -
493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1:02:11신기루인가? 순간 의심한다. 그래도 갔다가 뭐라도 얻어 온다면 좋을테니, 일단 가 보기로 한다. 아무것도 없다면야 꽤 낙심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저걸 끙끙대며 혼자 힘겹게 치울 순 없지”
차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없는 자의 슬픔이 느껴진다. -
494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1:02:13>>492
확인할 수 없다면 꺼낼게! -
495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1:03:50"........"
끝에 묻어있는 것이 아무리 봐도 짐작하고 있는 그것이 맞는 것 같지만, 애써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지팡이를 들고 덤불이 있던 쪽으로 되돌아간다. 덤불을 치우자! -
49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4:06>>490
안타깝게도 나무상자는 꿈쩍을 하지 않는다. 나무상자는 네 발길질에 상처 입으며 나뒹군다.
그런데,
나무상자가 움직일 때마다 그 안에서 무언가 '달그락'거리며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네 발길질로는 열리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 안에 무엇이 있는진 확신할 수 없다. 챙겨갈까? 챙겨가지 말까?
...어떻게 할까? -
497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1:06:01"후우..."
탐정은 고민을 하다가 상자를 집어 들고 챙겨가기로 했다.
...우선 얻은건 있군 -
498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6:05>>493
있던 곳에서 조금 더 다가가자 「낡은 티셔츠 한장」이 덤불에 걸쳐져있다. 덩치가 큰 남성이 입을 만한 큰티셔츠다. 이곳저곳이 찢어지져 있고 더러워져 있다.
언듯 오랜 시간이 지난 것처럼 검붉은 자국이 군데군데 물들어 있다.
네가 찾는 삽 따위의 물건은 아니지만 이거라면 아까의 가시덤불에서도 손을 보호할 수 있을것이다. 그런데 왜 이런 곳에 옷이?
...어떻게 할까?
-
499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6:45>>494
너는 「야구배트」를 얻었다. 늪에 빠져있어 진흙이 흐르고 있긴 하지만 묵직하게 휘두를 수는 있을 만한 상태이다. 그런데 왜 야구배트가 이런 곳에?
...어떻게 할까? -
500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7:39>>495
그래, 때로는 모르는 것이 약이다.
너는 다시 덤불로 돌아와 덤불을 치우기로 하였다.
그런데 여기에 정말 뭐가 있긴 할까? 네가 덤불을 힘들게 치우고 있노라면 중앙 안쪽에 아주 작은 무언가 반짝이는 것이 보인다. 조금 더 치워보면 안쪽까지 손이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할까? -
50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09:40>>497
너는 「작은상자」를 챙겨가기로 하였다.
이제 어디를 조사해볼까. -
502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1:12:27"약간........화전민 체험을 하는 것 같네."
온 몸에 가지와 나뭇잎을 덕지덕지 묻히면서 덤불을 치우다보니 산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을 몸소 알 수 있었다. 안에 반짝이는 걸 발견하자 조금 더 열심히 덤불을 치웠다. 치운다! 덤불! 찾는다! 반짝이는 거! -
503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1:12:34뜬금없이 덤불에서 티셔츠를 발견해버릴 줄은 몰랐지만, 적어도 사실 전 죽었는데 유령으로 살아났어요! 같은 상황보다는 납득할 수 있었다. 가져가기에 찜찜한 구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일단 찾아냈으니 요긴하게 써 줄 요령이다.
아까 가시 때문에 손도 못 대고 후퇴했던 좌측으로 다시 향한다. 왠지 엄청나게 이동을 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꺼림직한 표정으로 티셔츠로 손을 감싼 채 덤불을 치우려고 든다. -
504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1:13:42".. 탈출의 방법은 있는거야?.."
맞다. 아까 그 덤불..
덤불로 가보자 -
505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14:00>>502
조금 더 치워내자 안쪽까지 손을 충분히 뻗을 수 있게 되었다.
손을 뻗은 네 손에 잡힌 것은,
「낡은 열쇠」다.
그런데 어디에 쓰이는 거지? 이미 낡아서 제기능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할까? -
506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1:14:07....? 야구배트잖아. 이게 왜 여기있는걸까. 고개를 기울이다가 뻗었던 손을 다시 되돌렸다.
지금당장은 필요없어보이고, 무거워보이고, 귀찮아보였다. 필요할때 다시 오면 되겠지.
되돌아가자.. -
507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15:19>>503
이리저리 얽혀있는 덤불을 치우기란 쉽지 않지만 손에 가시가 찔릴 위험은 적을 듯 하다.
네가 낑낑대며 덤불을 양 옆으로 치워내다보면, 덤불 중앙 안쪽에 덤불에 가려져있는 무언가가 보인다. 하지만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혹 살아있는 무언가는 아닐까?
그렇다면 위험할 지도 모른다. 게다가 안쪽까지 손이 닿으려면 바닥에 엎드린 채로 손을 뻗어야 한다.
...어떻게 할까? -
508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16:30>>504
너는 아까 지나쳤던 덤불을 살펴보기로 했다. 덤불을 계속 걷어내다 보면 뭐가 나올지 모르겠다.
어떻게 할까? -
509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1:16:56작은 열쇠를 찾았다. 어디에 쓰는 열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챙겨놓기로 한다. 언젠가는 쓸 일이 생기겠지.
-
510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1:17:33"..."
탐정은 거리낄게 없다는 것 처럼 움직였다.
몸을 숙여 천천히.. -
51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18:48>>506
진흙이 너무 더럽고 챙기기 번거로울 것이다. 너는 야구배트를 버리기로 하였다.
네 손에서 벗어난 야구배트는 늪에 미끄러지듯 잠기며 모습을 감춘다.
아무래도 다시 꺼내기는 힘들어보인다.
이제 어디를 조사할까? -
512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19:56>>509
너는 「낡은 열쇠」를 챙겨가기로 한다.
이제 어디를 조사할까? -
513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1:20:47여기까지 와서 물러설 리가 없다. 그래서 그 자리에 냅다 엎드렸다. 눈으로는 식별할 수 없으니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지. 옷이야 세탁을 하면 되고, 손은 옷으로 둘둘 말려져 있으니 안전할 것이다.
“설마 위험한 거라고 해도 또 죽지는 않을 테니까!”
아니, 딱히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관 없으려나. 조심조심 손을 뻗는다. -
514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1:22:02그 주변을 살펴보러 가자.
*허어어얼 내가 생각한것: 주변에 놓는다/현실:늪ㅂㅂ ......... 헐.... -
515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1:24:25여기는 다 찾아본 것 같으니,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다. 인근 주변으로 가볼까.
-
51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26:08>>510
어떻게든 가시만 피하면 될 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하며 네가 천천히 움직이기를 얼마...
계속해서 덤불을 치우던 너는 돌연 손에서부터 치미는 고통에 움찔한다. 덤불에 붙어있던 가시에 찔렸다. 얕게 찔린 건 아닌지 핏물이 계속해서 방울져 흐른다. 더럽게 아프다.
"깊이 찔렸어? 좀 봐봐."
그리고 그 모습을 발견한 Queen이 챙겨온 의약품을 꺼내며 네 손을 살폈다. 곧 쯧, 하는 소리와 함께 식염수가 담긴 주사기를 상처 주변에 분사하며 핏물을 씻어낸 뒤, 소독약을 바르고 거즈로 감싸준다.
드레싱을 끝낸 후 덤불을 바라보는 퀸의 표정은 애매했다.
"일단은 독은 없어보이는데... 혹시 모르니까 돌아가서 한 번 더 소독하자."
"그리고 여긴 더 들어가봤자 덤불 밖에 없을거야. 맨몸으로는 더 안 가는게 좋겠어."
퀸은 덤불 안쪽을 향해 고정되어있던 찝찝한 눈길을 거두고는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젠 어떻게 할까. -
517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28:54>>513
덤불을 더 치워내자 안쪽으로 손이 닿는다. 딱딱하다.
네가 손에 잡은 것은 전화선 연결에 필요한 「안전퓨즈」다.
고생하며 치워낸 보람이 있다. 하지만 챙겨갈지 말지는 너의 선택이다. -
518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1:30:03"..칫.."
혀를 차며 탐정은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다른 장소는 없나? -
519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33:32>>514
아무래도 늪 가장자리의 땅이 너무 질퍽한 탓에 미끄러지듯 빠진 모양이다. 아마 저기엔 야구배트만이 빠진 건 아닐 테지.
눈물의 웅덩이의 주변은 너무나도 황량하다. 공기도 안 좋고, 악취도 심하다. 그 주변을 살피던 너는 문득 눈물의 웅덩이 옆에 위치한 버려진 타워를 발견한다. 하지만 가까이 접근하기는 힘들어보인다.
버려진 타워는 홀로 굳게 서 있었다. 아니, 굳세진 않다. 어딘가 위태해보이기도 했다. 타워 안을 볼 수 있는 거라곤 타워 중간 즈음에 뚫려있는 창문구멍 뿐이다. 저기는 도대체 뭐하는 곳이었을까?
가만히 타워를 바라보던 너는 순간 움찔한다. 네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창문구멍 너머로 「검은 인영」이 빠르게 지나쳐가는 듯한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저건 뭐야?
너무 순식간이라 확신할 수는 없다. 그리고 저긴 분명 아무도 없어야 할 곳일 터. 잘못 본 건 아닐까?
...어떻게 할까? -
520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1:36:13이건 가져가는 것이 정답이다. 전화선이 연결 된다면, 단절된 호텔 내부에서도 밖과 교류를 할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생기니까. 다만 그것이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쓸모가 있느냐 묻는다면..그렇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손을 보호하던 티셔츠를 냅다 벗어버린다.
“그래도 챙기는 게 나아.”
누군가에게 준다면 요긴하게 사용해 주겠지. 쓴 웃음을 지었다. -
52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36:47*엘더주의 레스가 올라오면 통합진행 하겠습니다.
-
522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1:40:51*알겠습니다!
-
523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1:41:38어쩌면 난 잘못본건 아닐까? 그냥 저 텅빈 타워를 보고 뭔가를 덧그리듯 상상하는건 아닐까?
그럴리가 없잖아. 고개를 저었다. 아직 그정도로 미치지는 않았을 터였다.
그래서.. 이제 어찌해야되는거지. 저 타워로 건너갈 수도 없고. 다른사람들이랑 같이 가볼, ...수는있나?
갈 방법부터 찾아야하나. -
524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1:42:06*억 그럼 레스 다시 써야... 하려나???
-
525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42:54*앗 아니에요. 같이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526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9380295E+5) 2018. 3. 20. 오후 11:46:23폭풍전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단단히 대비해두지 않으면 아차 하는 사이에 휩쓸려갈지도 모르는 일이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그 주변이 삽시간에 조용해졌다. 그런 때가 있었다. 갑자기 신나게 떠들다가도 갑작스럽게 침묵이 찾아오던 때.
그 순간,
쿵,
쿵,
땅이 울렸다. 가까운 풀숲에서 새무리가 푸드덕대며 그곳에서 도망쳤다.
묵직한 소리는 마치 땅 밑에서 누군가가 주먹으로 내리치는 느낌이다.
아니 설마. 그럴 리가 없잖아?
그건 땅 밑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다. 땅 위에서 나는 소리였다. 그리고 그 소리는 점점 너희에게로 가까워 지고 있는...건가?
쿵,
쿵,
쿵,
.
.
.
.
쿵,쿵,쿵,쿵,쿵,쿵,
아니다. 가까워지는 수준이 아니다. '그것'은 너희를 향해 어디서부턴가 달려오고 있다. 땅이 울리며 눈물의 웅덩이가 요동쳤다.
그리고 진동과 함께 들려온건, 끔찍한 괴성이다. 메아리 치듯 머지않은 곳에서부터 하늘을 울리며 너희를 쫓는다.
너희, 도망쳐.
*모든 조사를 멈추고 호텔로 도망치십시오. -
527 Kyle◆BYVfYnKYdE (47852E+55) 2018. 3. 20. 오후 11:47:39".."
카일은 소리를 듣자 핏기가 싹 가시는 걸 느꼈다.
서둘러 작은 상자를 품에 안고 호텔로 달려간다.
이 빌어먹을 종말세계는 언제나 너무나 위험하다 -
528 엘더◆zs.cJBcLk6 (7521568E+5) 2018. 3. 20. 오후 11:50:26심장이 덜컹했다. 가만히 있으면 죽는거겠지?
멈칫하면서, 힐끔 아마도 비어있지 않을, 타워와 빠진 야구배트가 있는 늪을 살펴보다가 호텔로 달렸다. -
529 미샤◆W9colBurpk (522451E+56) 2018. 3. 20. 오후 11:52:04?
의문의 소리에 눈동자가 숲을 향했다. 잠깐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다가, 망했다는 걸 알았다. 얼굴이 순식간에 창백한 빛으로 물들었다.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나. 입술을 꽉 깨물었다. 되는 일이 없다니깐. 열쇠는 잘 챙겼던가? 주머니 안을 확인하곤 뒤를 돌아 열심히 호텔까지 달려가기 시작했다.
-
530 서 은담◆f8wGtDSDL6 (3707485E+5) 2018. 3. 20. 오후 11:52:46이게, 뭔데? 상황을 온전히 판단할 시간은 없다. 다만 알 수 있다.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안 된다는 걸. 이 세상에서 평범한 잣대로 생각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상상속에만 존재하고 있던 무시무시한 것들이 현실로 끄집어내진 세상이니까. 미처 조사하지 못한 곳이 아쉽다. 그래도 망설임은 없다.
솔직히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이미 죽은 나는 다시 또 죽을까? 하지만 도박을 하지는 않는다. 두번째 삶은 소중하지 못하면서도 소중했다. 그래서 내달렸다. 지금으로썬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호텔을 향해서. -
531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2:00:19뒤돌아보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뛰며 그곳에서부터 도망친 너희는 가까스로 호텔에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호텔 문이 닫히고,
쿵,쿵,쿵,쿵
.
.
.
.
쿵,
쿵,
쿵,
쿵...
너희를 쫓으며 달려오던 발소리는 점차 멀어져가고 이내 땅을 진동시키던 울림이 고요히 멈춘다.
그제야 너도 모르게 참고 있던 숨을 토해낼 수 있었다.
"하아, 하....아까 그거 뭐야..."
퀸이 벽에 손을 짚은 채로 상체를 숙이며 당황함이 역력한 표정으로 바닥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래, 그건 뭐였지?
의문의 해답은 너희가 아는 변해버린 이 세상이다.
사람이 아닌 것들이 움직이며 돌아다니고, 짐승이 아닌 괴물이 돌아다니는 이 세상이다.
이 호텔도 계속 안전할 수는 없겠다는 문득 든 생각과 함께 너희는 조사하며 찾아낸 물건을 공개했다.
「전화연결에 필요한 안전퓨즈」
「작은상자」
「낡은 열쇠」
낡은 열쇠로 작은 상자를 여니, 「치료액이 담긴 주사기」를 획득하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전화연결에 필요한 것은 안전퓨즈만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내일 다른 곳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오늘 겪었던 일들을 애써 뒤로 하며 너희는 곧 이곳에서 탈출할 수 있으리란 생각을 위암으로나마 삼기로 했다. 어쩐지 방으로 들어가는 발이 무거워지는 건 기분탓일까.
어쨌든 너희, 살아남았다.
*1차 야외조사를 마치겠습니다. 늦은시간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ㅠ_ㅠ -
532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2:01:29*예상치 못한 변수에 당황해서 막판의 진행이 다소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따흑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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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전 12:01:56*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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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미샤◆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전 12:02:14*퀸주 수고 많으셨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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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전 12:04:08*모두 수고 많았어!! 퀸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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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미샤◆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전 12:07:35*내일은 9시쯤부터 마지막 조사가 있습니다. 조사 이후 엔딩을 하니 내일 시간이 되신다면 꼭 참여부탁드립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그리고 AU이벤트 의견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학원물, 느와르, 옾더레 나왔습니다. 더 의견 있으신 분은 말씀 부탁드려요:) -
537 1차 야외조사 - ESCAPE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2:09:39*아고고 감사합니다 참여해주셔서 저두 감ㅅ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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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전 12:09:47*고생하셨습니다 퀸 주! 후후.. 탈출의 실마리가 보인다!
*저는 느와르 ..에 한 표! ? 카일은 이미 느와르인가.. -
539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전 12:16:58*au 아이디어가 정말 평화로운 일상 au같은거(예:신나는 파티타임)밖에 생각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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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전 12:24:56*넵 느와르 세표 받았습니다! 일상au...은담주 저랑 취향이 똑같네요...저도 하이킥류의 가벼운 일상 짱좋아해...하숙집 코미디 이런 거..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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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Queen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2:29:30원한다면 그 관심 지금 당장 없애줄 수도 있어. 청년은 대답대신 무미건조한 얼굴로 날숨을 흘렸다. 너랑 얘기하고 있으면 청년은 어째 약 먹은 것이 거짓말 같게 느껴졌다. ...그러니까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어쩐지? 청년이 눈을 살짝 치켜뜨며 부드러움이 가득한 미소 안쪽을 파내려고 애를 썼다. 얻을 수 있는 거라곤 그저 네가 '그래서 그랬던 거였어?' 라고 묻는 듯 해서. 그 뜻이 무엇인지조차 청년은 몰랐다. 나는 늘 똑같았는데. 너는 아니었나.
여리다고? 청년이 실소했지만 그건 어딘가 어색한 데가 있었다. 나는 아니야, 잘 알 텐데. 약 먹는다는 게 무조건적인 그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약 문제가 아니었나?
약간은 당황스럽고, 한편으로는 불안한 느낌에 조심스럽게 얼굴을 살펴보았다. 그리 낯설지 않은 표정. 어떻게 된 거지.
"무슨 말이야."
신중하게 말을 고르고 걸러 내뱉고는 네 표정 변화를 살핀다. 방문 손잡이를 만지작거릴 때, 순간 뒤로 감추었던 손목이 앞으로 끌려나와 저도 모르게 한 발을 살짝 뒤로 내뺐다. 예의 미소가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무뚝뚝한 표정이 꼭 다른 사람 같다. 저번에도 문득 느꼈지만 평소와 너무 달라서 그 스스로가 낯설어질 수밖에 없었다. 네 눈을 마주 바라보는 눈동자에서 작은 파문이 일었다.
"뭐?"
목구멍까지 올라온 말을 삼키며 간신히 되물었다. 네가 내게 준 건 이게 다야. 날 테스트 할 생각이면 그만둬. 청년은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갑자기 핀 꽃처럼 어색했다.
"그럼 또 뭐가 있는데."
그것도 아니면, 네가 남들에게 준 것과 같은 정이라도 다시 돌려드려야 하나? 청년이 저도 모르게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겨우 표정근육을 움직여 태연스러운 얼굴을 했다.
"없잖아. 이것 밖에는."
너도 알다시피. -
542 Queen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2:31:05>>538 *맞아요..탈출의 실마리가 보여요..! 엔딩까지 힘냅시다!
*au 평화로운 일상 좋아요... 응답하라 처럼 동네 옹기종기 모여살아도 좋구 하숙집도 좋구... ㅎ -
543 미샤◆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전 1:01:56“아, 내가 설명을 제대로 못했구나. 돌려준다는 표현이 틀렸네.”
매끈한 목소리와 달리 표정은 여전히 싸늘함을 품고 있었다. 애틋한 냉소에는 떫은 맛이 있었다.
“난 지금 이걸 끼고 있는 주인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근데 아직은 때가 아니라서. 순순히 손목을 놓아주었다. 왜, 싫어? 살짝 금이 간 듯한 표정은 옛날에도 많이 봤던 종류의 것들이었다. 그리움의 근원은 거기에서 시작되었다. 그의 장단에 놀아준 사람들 중에는 그녀도 있었다. 마지막 날 정말 예뻤었지. 회상이 흐릿한 파라노마처럼 지나가고 눈앞의 네가 또렷히 들어왔다. 왜 그래. 넌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잖아. 거짓말을 한 적은 없었다. 달라진 것 또한 없었다. 여전히 너는 그에게 믿음이 가는 사람이었고 살아남았으면 하는 존재였으며, 끝으로 뼛속까지 들춰내고 싶은 대상이었다. 호기심은 죄가 아니었고 그의 집착은 죄의식이 머무르기에 적절한 공간이 아니었다. 결과는, 글쎄. 그는 결과에 대해서 고민한 적은 없었다.
너의 부주의함이 문제는 아니었다.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무언가가 얽혀있을 테다. 더 큰 문제는 네 불안함에는 이 지루한 호텔에서 꽤 재밌게 느껴질 요소가 많다는 점이었다. 이게 괴롭힘은 아니야, 그렇지? 합리화는 끝이 없었다. 한 발짝 너에게 더 성큼 다가갔다.
“아프니까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하잖아.”
이제 그만 숨기려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
544 Queen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35:18네 말이 끝난 뒤에도 청년은 좀처럼 이해하지 못한 신경 돋힌 얼굴로 서 있었다. 아니, 청년은 혼란스러운 대화 내용을 정리하려고 애를 썼다. 네 목소리는 여느 때처럼 나직하고 벨벳처럼 부드러웠지만 표정은 달려들기 직전의 그 무언가와 비슷했다. 그것이 사냥감이든, 나든.
언제 그랬냐는 듯 풀린 손목을 빈손으로 매만진다. 네 온기가 뜨겁다 못해 아프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 어느 쪽이든 청년에게는 익숙해질 수 없는 것들이었다. 갑자기 뱃속이 파르를 떨리는 걸 무시한 채 청년은 아무렇지도 않은것처럼 목소리를 가장하며 말했다. 받으면 어쩌게. 저번에 못다한 위로라도 이어가려고? 청년이 반은 찡그린 채로 웃었다.
"뭔가 새로울 것 같아? 겪어보지 않으면 못 견디겠어? 그래서. 하나, 둘, 심호흡하고. 이제 마음의 준비가 됐어?"
청년이 방문에 머리를 비스듬히 기댄채로 처음으로 미샤, 네 이름을 불렀다.
"그건 번지점프같은 거야. 아직 내 대답은 듣지도 않았으면서 뭐가 그렇게 급해."
아니면, 사실 내 대답 같은 거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건 아니야? 청년이 덧붙이는 대신 성큼 다가온 너를 바라보며 말을 바꿨다. 아프니까 관심이 간다는 거,
"그렇다 해서 그게 정상이 아니라는 건, 똑똑하니까 잘 알 테고."
원하는 게 정작 손에 들어오고 나면 그것의 매력을 잃어 안 가지느니만 못하다는 것도. 시선을 내리깔며 청년이 약에 밴 입안과 마른 아랫입술을 차례로 혀로 훑었다. 그리고 한참 뒤에야 손잡이에서 손을 놓았다. 이대로 문을 닫고 이곳을 나가든, 남든, 네 선택이었다.
"날 괴롭히지만 마."
이미 충분히 힘들어. 청년이 숨쉬듯 말했다. 이곳에서 날 해칠 수 있는 건 너밖에 없으니까. 모순된 말이었다. 제 안전을 위했다면 애초에 널 들이지조차 말았어야했으니까. 퀸, 이 사랑스러운 쥐새끼. 꽁꽁 잠갔다 생각했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
545 이름 없음◆W9colBurpk (3972644E+5) 2018. 3. 21. 오전 1:35:52*아 않이 지금보니까 무슨 대사가 플러팅급이네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싸패력 보이는 비설 관련 대사일뿐 퀸주 오해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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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Queen ◆IIYUVI73Xg (4477761E+5) 2018. 3. 21. 오전 1:40:07*퀸주는 오해 없는데 퀸이 오해할...한...했나..@_@ 모르겠습니다! 그냥 적당히 필터링해서 넘어가주셔도 됩니다! b 세상이 잘모탰네...애들을 너무 아프게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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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이름 없음◆W9colBurpk (3972644E+5) 2018. 3. 21. 오전 1:44:03*아 않이 그 사이에 답레가!!!!흑흑 퀸 너무 착해요 싸패친구 방에다 들여보내주고ㅠㅠㅠㅠㅠㅠ이 험한 세상에 살아가기엔 너무 순하게 생겼어ㅠㅠㅠㅠ(?) 그럼 퀸 방에 출입한 기념으로 열심히 어지르겠습니다!!헤헤 방에다 반짝이가루랑 머니건 쏘면서 놀아야지!(퀸:나가) 흑흑 답레 이어올게요 퀸 너무 착하다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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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미샤◆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전 2:38:29포커페이스에 가는 균열을 구경하는 게 퍽이나 재밌어서, 네가 하는 말을 들을 잠자코 듣고 있었다. 팔짱을 끼고 슬쩍 방황하는 얼굴과, 그 내용을 감상하는데 올라오는 웃음을 참는 게 꽤 고역이었다. 그런다고 제가 네 말을 듣거나 주도권을 넘겨줄 생각은 없었다.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건 썩 마음에 들었댄다. 나긋나긋한 말투와는 달리 내용에 존중이라곤 없었다.
“쫑알쫑알. 시끄러. 이렇게까지 말이 많으면서 왜 조용한 척 했어.”
사실 내 대답 같은 거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거 아니냐는, 그 질문에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지금 이 세상에서 나만큼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이 있을 리가 없고, 네가 날 밀어낼 정도 냉정한 사람이 아니란 것도 은연중에 알았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설마 본인이 정상일 거라 생각한 건 아니지?”
그건 또 어디서 나온 자신감이야. 손을 벤 후로 눈에 밟힌다는 듯 보는 너를 잊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세상에 제정신인 사람들은 네 말대로 일찌감치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을 것이다. 한참을 고민하다 손잡이에서 손을 놓는 순간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지나치게 차분하고 얌전한 고뇌였다. 망설이다 나온 네 말에 그는 여전히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동문서답을 하였다.
“착하네.”
방에 들어가면서 너를 지나치며 머리를 헝클어주곤, 구석에 있던 의자를 끌어와 침대 옆에 두었다. 일루와. 너를 보며 침대를 살살 두드렸다.
“자, 이제는 우리 닥터에게 무슨 사정이 있어서 만나는 사람마다 틱틱거리는지 물어봐야겠지만, 안색이 좋지 않네. 푹 자는 게 어때?”
문병이라도 온 것 같은 상황이었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며 태평하게 말했다. 걱정 마. 자는 사람 죽여서 앨리스의 집에 가고 싶을 정도로 간절하지는 않아. 이 말을 믿을지는 네 몫이었다. 마치 이 방에 들어올지 떠날지가 내 선택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자는 모습 확인하면 나갈테니까 걱정말고. 아니면 남이 있을 때는 신경쓰여서 못자는 타입이야? 예민해보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
549 미샤◆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전 2:40:45*답레를 두 번이나 날렸읍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8ㅁ8맘 같아선 퀸 비설 탈탈 털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퀸주 자야되니까 그건 안 되겠다.....막레 주시거나 제가 이어서 막레하겠습니다 퀸주 미리 좋은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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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2:06:44말이 많다고? 청년이 노골적으로 인상을 찌푸렸다. 입을 꾹 다물며 안쪽 연한살을 자근자근 깨물내는 것에 초조함이 배어있었지만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는다. 어쩌면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쏘아 붙였는지도 모른다. 궁지에 몰렸을 때마다 나오는 청년의 안 좋은 버릇이었다. 너 성격 안 좋아, 그건 알아? 정상 비정상을 따지는 물음에 청년은 생각할 것도 없었다.
"전혀."
"모든 게 바뀐 뒤로 내가 정상이었던 적은 없어."
허무함이 명멸하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내 세계가 무너진 이후로 어떻게 멀쩡히 살아갈 수 있겠어, 안 그래?
방문은 닫혔다. 너는 남았다. 결좋은 머리칼이 네 손길에 따라 보기좋게 흐트러진다. 네가 보인 냉소와 강압적인 말투와 달리 퍽 부드러웠지만 그래서 더 네가 투박하게만 느껴져는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래 나았다. 네가 다정하느니, 제게 독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다정함에 하루하루 말라 비틀어져가느니, 딱 죽기 직전에 떨어뜨린 다정함을 받아 겨우 명을 유지하느니. 차라리 저런 태도가 훨씬 더 나았다. 기대할 게 없다는 걸 아니까. 무언가를 기대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까.
네가 남긴 발자취를 향해 까불지마, 하고 튀어나오려는 말을 겨우 삼켜냈다. 한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피곤함에 잠긴 눈을 느릿하게 꿈벅였다. 천천히 몸을 돌려 제 방인양 멋대로 의자에 앉아 부르는 너를 알만하다는 듯한 건조한 눈길로 마주했다. 이제야 눈치챘어?
"그래, 피곤해."
"졸려 죽겠어."
약을 네 알이나 처먹었으니 그럼 안 피곤하겠나 싶다. 비척비척 옮긴 걸음에 녹진한 피로가 묻어나온다. 너 오늘 나한테 여러가지 보여주는 구나.
"간절하지 않다면 여긴 왜 온건데?"
피곤함과 별개로 꼬리의 꼬리를 무는 의문점을 노골적으로 토해내며 침대에 기어올라 풀썩 몸을 시트에 파묻었다. 옆으로 쓰러진 채로 금방이라도 잠길 듯한 시선으로 너를 마주했다. 자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죽는 모습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
"..You're right."
"누구 있으면 불편해서 자기 싫어."
"그러니 죽이든 말든 알아서 해."
너는 내게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말했지만 그렇다 해서 그게 내가 살아남을 이유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런 건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그러니 네 마음대로 해. 누군가의 목숨을 밟고 일어서는 것도 지쳤어. 그럴 바엔 내가 차라리 짓밟혔으면 좋겠어. 아니면 너처럼 솔직해졌으면 좋겠어. 청년이 겨우 버텨낸 눈꺼풀을 이내 내리감았다. 나도 이런 내가. 생각은 더 이어지지 않고 점멸했다. 피곤했다는 건 사실인지 곧 소리없이 쌕쌕이는 숨이 가슴팍을 희미하게 들썩였다.
*비ㅋㅋㅋㅋ설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제가 미샤에게 알고 싶은 건데 ^-^!! 는 제가 어제 기절잠을 또 해버려서 이제야 잇습니다. 늦어져서 죄송해요.. 캡틴도 좋은 밤 보내셨길 바라고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오늘 엔딩이니 같이 참여해요!! 그리구 또 어 우리 AUㄷ도 있어요! 같이 놀자! -
551 Queen ◆IIYUVI73Xg (9746138E+5) 2018. 3. 21. 오후 12:40:10*헉 맞다 이걸로 막레 봐주셔도 되고 막레 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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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라우 창◆EWkUzv91e2 (3407253E+5) 2018. 3. 21. 오후 1:02:54*눈이 엄청 옵니다:) 라우주 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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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3:04:29*라우주 어서와요~ 그러게요 저희쪽도 눈이 많이 와요. 함박눈 말구 진눈깨비..너무 춥네요 다들 감기조심해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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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7:44:48심장이 떨어지는 기분. 라운지바 근처에 대충 자리잡고서는 물끄러미 심장쪽을 바라봤다.
두근거렸다. 식은땀이 났다. 다리가 떨려왔다. 아직까지는 살아있었다. 아직까지 내 생명은 존재했다.
아, 도망쳐서 다행이었던걸까. 삶의 욕심이 아직은 남아있는걸까. 잘 모르겠다.
마치 그 마술사와 메이드가 죽었던 그때처럼, 포기하기로 했다. 관심을 가지지 않기로 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꼼질거렸다. 손끝으로 뾰족한게 닿는다. 아, 그래. 무슨 상관일까. 그것보다는 책이 읽고 싶어졌다. 무리겠지만.
*그동안 양심없이 한번도 글을 안올린것 같아서.. 올린다.. 모두 감기조심하고, 몸조심하고, 저녁이지만 오늘 하루도 즐거운하루..! -
555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8:10:11"이봐, 괜찮은 거야?"
담배를 입술에 걸치다 말고 어째 신경쓰이는 뒷모습을 내보이는 너를 발견한 청년이 뒤편에서 다가왔다.
손가락에 불이 붙지 않은 담배를 걸친 채로 빈손으로는 네 어깨를 건드린다. 안 그래도 다들 정신이 암울하다 못해 피폐해지고 있던데. 아마도.
하긴, 그런 '괴물'에게 위협당한 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긴 했지.
"못 버틸 것 같으면 얘기해. 진정제라도 놔줄 테니까."
살 사람은 살아야지. 청년이 무정한 얼굴로 뒤늦게야 담배를 찾아 물었다.
*앗 엘더주 어서와요~! 엘더..퀸 말고 제가 위로해주고 싶다ㅠㅠㅠㅠ흑 엘더야.. 엘더주도 좋은 저녁 보내요~ -
556 미샤◆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8:24:36
“그럼 됐네.”
여기 비정상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세상의 끝을 맞이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성격 나쁘다는 말에 코웃음을 쳤다. 그런 식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다 자신과 친한 이들뿐이었다.
“글쎄다. 너 보려고?”
농담이라기엔 의뭉스럽고, 진실이라기엔 무정한 말이었다. 간절하다는 건 어떤 기준인지도 잘 모르겠다. 죽는 모습. 안 그래도 창백한 얼굴이 희게 질리는 걸 상상해보았다. 별로 보고 싶은 꼴은 아니었다.
“사람의 바람을 너무 쉽게 버리는 말이잖아.”
나 상처받아, 그런 말 하면. 금방이라도 잠에 들 듯한 네 눈빛을 보다가 말을 삼켰다. 설마 방에 들여보낸 게 너를 죽일 줄 알고 그런 건 아닌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말과는 다르게 잠이 든 너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이토록 평화로운 네 얼굴을 본 적이 있던가. 잠시 너를 지켜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Que duermas bien.”
*막레입니다! 답레가 너무 늦었다ㅠㅠㅠㅠ퀸주 수고하셨어요!:) -
557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8:28:3010시에 엔딩 전 마지막 조사가 있습니다! 모두 참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au일정은 엔딩 나고 발표하겠습니다! -
558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8:30:01난 괜찮은건가? 담배를 입에 물고있는 사람, .....그래, 그때 이름이 뭐였더라. 아, 퀸씨. 그래. 퀸씨의 말에 잠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손가락은 움직이고, 눈동자도 떨리지 않고, 심장박동도 멀쩡하고.
응, 난 괜찮아. 괜찮은 것 같아. 고개를 끄덕였다.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뭐, 못버틸정도는 아닌 것 같고. 그냥 평상시 그대로네요."
뒷목을 쓸었다. 식은땀 역시 나지 않는다. 역시 멀쩡해.
"그나저나 그쪽은, 음.. 당신은, 괜찮아요?" -
559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8:30:37*헉 마지막 조사인가! 두근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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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8:38:58*앗 캡틴 어서와요~ 캡틴도 넘넘 수고하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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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8:50:03"... ..."
마냥 괜찮다 단정짓기에는 말에서 어폐가 느껴졌다. 그 바닥에서 구를대로 구르다보면, 이런 놈도 만나고 저런 놈도 만나면서, 늘어나는거라곤 눈치와 맷집뿐이다. 청년의 경우엔 후자는 몰라도 전자는 확실했다.
그걸 기르지 못하면 죽거나 불구가 되거나 둘 중 하나는 확실한거고. 아무리 잘 숨긴다해도 순간적으로 드러나는 건 숨기기 힘들지. 그걸 알아채는 게 눈치고. 다만, ...그래, 사람들은 많이 지쳤으니까. 별로 그 부분에 대해서 건들고 싶지 않은 건 피차 똑같고. 청년이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지포라이터를 꺼냈다.
"그래."
"멀쩡해."
버릇처럼 말하며 담배에 불을 붙인다. 문득 조사 중 느꼈던 위협이 여즉 등줄기에 희끄무리한 채로 머물러 있다는 건 알고도 남았다. 아직까지도 어딘가에서 그 괴물이 울부짖고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어제 '그건'..."
청년이 말을 흐리며 담배를 느릿하게 빨았다. 희미하게 타들어가는 소리가 고요한 적막을 채웠다. 그때를 떠올리는 듯 허공을 응시하는 청년의 눈빛이 영 꺼림직하다는 모양새였다.
"위험했지."
청년이 툭 내뱉으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그리고는 네 표정을 살피듯 눈길을 주며 연기를 반대쪽으로 흘렸다.
"괜찮은 거 맞아?"
청년이 다시금 물었다. -
562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9:03:23"다행이네요. 큰일날뻔 했었잖아요."
멀쩡하다니 다행이네. 아무래도 이런곳에서는 조금이라도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 있는편이 좋으니까.
망가지거나 하면, 뭐.. 그날이 되풀이 되겠지. 아무튼,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이 사람은 나에게서 무슨 대답을 듣고싶은걸까? 고개를 기울였다.
나에게서 가치있는 대답을 원하는걸까? 내가 괜찮지 않길 바라는건가? 모든것에 이상은 없는데.
눈동자를 굴려봤다. 어딘가 이상이 있는지. 그렇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모르겠으니까. 그냥 괜찮다 생각할 뿐.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아무렴요. 뭐, 어제 알 수 없는 무언갈 봐서 좀 두근거렸던걸 제외하면, 없어요. 신기했죠." -
563 서 은담◆f8wGtDSDL6 (0836386E+5) 2018. 3. 21. 오후 9:17:53*날씨가 엄청나게 추운데다가 눈도 펑펑 내리네요..감기조심하시길 바라며 갱신만 하고 늦은 저녁 먹고 오겠습니다
-
564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9:21:42빙빙 돌려 말하는 건 질색이었는데. 상대방이든, 나든. 지금은 그저 괜찮은 척을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보여서. 아니면 어쨌든 지금 살아있음에 안도해서인지도 모르지.
네 표정변화를 살피듯 얼굴 굴곡을 느릿하게 훑으며 내려가던 청년은 별다른 대답 없이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린다. 바람 빠진 실소. 그래. 네가 그렇다면 그런거지.
차라리 공포에 떨며 히스테릭하게 변하는 것보다야 낫다.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은 무슨 일을 터뜨릴지도 모르는데다, 여기가 정신병동처럼 가둬둘 수 있는 곳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무력을 사용해야하는 게 아니라면. 그리고 그 모습을 보는 것도 썩 좋은 기분은 아니겠지. 며칠전만 해도 멀쩡하는 사람이 그렇게 변해버렸다는 사실은, 그게 다음엔 내가 될 수도 있다는 거니까.
"신기하긴,"
무슨 B급 좀비영화마냥 바로 등 뒤에서 쫓아오는 상상을 하면 제게 일어난 일은 마치 딴세상 일마냥 둔해지고는 했다. 이건 그런 B급 영화도, 드라마도아닌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오늘은 그런 깜짝등장이 없기를 바라자고."
어지간히 무심한 얼굴로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하며 청년이 먼저 갈게, 네게 짧은 인사를 남긴 뒤에야 걸음을 떼었다. -
565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9:23:17*앗 은담주 어서와요~ 맞아 오늘 엄청 춥죠 ㅠ_ㅠ 따숩게 몸 녹이구 맛난 저녁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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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9:25:18*은담주 어서오세요!!아이고 저녁하다가 카레 다 태워먹었다...모두 몸 따뜻하게 녹이고 조금있다 봐요! 레주는 밥 다시 해서 먹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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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9:25:28*은담주 안녕:)! 저녁 맛있게 먹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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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9:28:00퀸씨의 말에 킥킥 웃었다.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은 없었으면 하기도 했다. 아무렴 어떤가 싶기도하고.
걸음을 떼는 상대방을 보며 팔을 들고는 천천히 손을 흔들었다. 나름대로의 잘 가라는 표시였다. 내 최대한의 우호적 태도였다.
"수고하세요-"
여전히 나는 그 자리에 남아있었다. -
569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9:28:46*무뚝뚝한 엘더랑.. 돌려줘서.. 고마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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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9:30:41*엘더는 상냥해요...퀸에 비하면.....더 무뚝뚝하고 말주변 없는 퀸이랑 돌려줘서 내가 더 고마워요 흑흑 엘더 정말 괜찮나몰라ㅠㅠㅠㅠㅠㅠㅠ어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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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9:31:33*아이고 캡틴...괜찮아요 카레도 좋은 곳으로 갔을거예요!(?) 밥 맛있게 먹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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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9:33:12*퀸의 상냥함이 화면너머로까지 느껴졌는걸! 엘더는 괜찮을거야.. 우리는 모두 살아있다..~ 살아있어서~ 괴... 아니 행복한거야..
*헉 카레... 레주도 밥 맛있게 먹어! -
573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9:54:06출석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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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9:58:21*엘더주 말에서 꿀이 떨어진다8ㅅ8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엘더주 너무 웃겨....개그코드 너무 잘맞아서 매번 현웃터져요..
*Queen 출석체크 합니다~ -
575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00:10*체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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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01:21*오늘은 중간에 빠지느 한이 있더라도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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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01:52*카일주랑 다인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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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03:27*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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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04:13*체크! 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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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04:14*더이상 멘탈붕괴는 싫어8ㅅ8 행복해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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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04:22세 분이 다인가요....헉 맞다 카일주한테 조사시트 보내는 걸 잊었습니다. 지금 보낼테니 확인해주시고 10분부터 조사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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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04:45*아 엘더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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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08:25*조사시트! 조사시트! 확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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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이름 없음◆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0:59*미리 말씀드리지만 캡틴은 아주 그냥 조사 시트를 단문으로 러프하게 짰습니다.....어제와 같은 예쁜 문장을 기대하면 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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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1:33오늘도 어김없이 밖에 나갔다. 여기서 빨리 탈출하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었다. 어제와 같이 급박한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계속 여기에 머물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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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2:04향한 곳은, 포그우드. 울창한 숲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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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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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13:26"먹을게 풍족한 것도 아니니까..."
탐정? 은 조용히 밖으로 나왔다.
서둘러 조사하고 탈출 하기 위해서.
자신이 바라던 것은 없으니 이제 이곳에 미련은 없었다.
*아직 조사시트를 못봤.. -
58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3:36하늘 높은지 모르고 자란 침엽수들이 햇빛을 가렸다. 안개가 짙게 낀 숲은 낮에도 음산한 분위기를 뿜어냈다. 스산한 추위가 옷속을 파고 들었다. 푸드덕, 어디선가 새가 날아오르는 소리가 들렸다. 바닥에서 마른 나뭇가지들이 밟혔다. 이 숲이 뭘 숨기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직접 들어가 확인해 보기 전까지는.
조사시작.
어디로 갈까?
>왼쪽
>중앙
>오른쪽 -
590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4:20*웹박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새로고침을 해보시면 나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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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16:04*에바주 갱신합니다! 조사 저도 끼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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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6:43*네네! 오늘은 느긋하게 진행될 예정이니 걱정말고 참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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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17:54".. 빠르게 찾는게 중요하겠지. 여기엔 대충 탈출할 만한 물건들이 많으니까 찾다보면 전화기를 복구 할 수 있을거야"
탐정? 은 한 발 앞서 움직이기로 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방향을 찾던 탐정은 우선 중앙으로 향했다 -
594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18:25"......"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이 되었다. 마른 나뭇가지를 피해 걷는 땅에서는 한기가 발을 타고 올라왔다.
어딜 가야 할까. 어떻게 해야 할까.
그녀는 고민하다가 중앙을 향해 걸었다.
*에바주 어서와요- -
595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18:46그러고보니 어제, 그때 그건 뭐였을까. 다시한번 더 가봐야할까. 기억을 더듬었다.
중앙으로 가자. -
59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18:51>>593
한참을 가자 낮고 거대한 나무가 중앙에 나타났다. 나무 위에 간이 오두막이 지어져 있다. 아이들이 비밀기지로 가지고 놀만한 장소다.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타이어로 만든 그네가 걸려있다. 올라갈까, 아니면 지나칠까? -
597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19:38고즈넉한 적막은 충분히 어제만큼이나 찝찝한 것이었다. 저녁도 아닌데 공기중을 넘나드는 안개 탓에 앞을 분간하기가 결코 쉽지는 않더랬다.
분명 나올 때는 그래도 날씨가 좋았는데 이곳은 꼭 비라도 내릴 것만 같았다. 잎사귀 너머로 가려진 빛줄기를 가만히 올려다보던 청년은 일단 움직여보기로 했다.
중앙으로 가보자.
-
598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0:12>>594
>>595
중앙으로 조금 걸어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탁 트인 곳이 나온다. 나무 밑둥들만 을씨년스럽게 남아있는 게 한참 전에 벌목이 일어났던 것 같다. 어디로 갈까? -
59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0:41>>598
*추가
>왼쪽
>오른쪽
-
600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20:45*아이고 다 중앙으로 가시는구나. 죄송하지만 왼쪽으로 위치 변경 가능한가요?ㅠ_ㅠ
-
601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21:17고개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늪쪽의.. 깊숙히 들어가서.. 타워..
늪쪽으로 가자!
*에바주 안녕~
*모두 중앙으로가네ㅋㅋㅋ -
602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21:20하루정도 조사를 하지 못했으니까요, 저는 뭐가 나올지도 모르고 하니 다른 분들을 쫓아 가야겠습니다.
다른 분들을 쫓아 중앙을 향해서 걸었습니다. -
603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21:20"올라가자."
카일? 은 가볍게 제자리를 뛰어 나무 위로 가기 위해 서둘렀다.
"..." -
604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2:23>>597
중앙으로 조금 걸어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탁 트인 곳이 나온다. 잘린 나무 밑둥들이 발걸음을 반겼다. 어디로 갈까?
>왼쪽
>오른쪽
-
605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22:26"왼쪽, 오른쪽, 어딜 가야 할까."
그녀의 고운 목소리가 안개 속에 퍼졌다.
그녀는 고민하다 왼쪽을 향했다. -
60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3:24*중앙을 사랑하는 사람들..........
*엘더주 오늘은 포그우드 조사다! 숲조사! 어제와 다른 곳! -
607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23:42>>606 앗 그렇구나! 미안! 그럼... 다시쓸게!
-
608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24:25어느곳을 고를까. 어차피 내가 걷는길은 다 거기서 거기였다.
오른쪽으로 길을 꺾자. -
60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5:12>>602
중앙을 쭉 가자, 하늘이 탁 트인 곳이 나왔다. 넓고 황량한 곳에 잘린 나무 밑둥들이 보였다. 어디로 갈까?
>오른쪽
>왼쪽 -
610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5:51>>603
한참을 쭉 가자 작은 개울이 나왔다. 개울 너머로 붉은 버섯 군락과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나무 뿌리 사이로 잠깐 뭔가가 빛났다. 뭘 해볼까?
>개울을 둘러본다.
>버섯 군락을 둘러본다.
>버섯을 꺾는다.
>나무 뿌리 사이를 살펴본다.
-
611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6:10>>610 *아 않이 취소입니다
-
612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26:39다른분들을 쫓아 중앙으로 걸어나가니 두갈래 길이 보였습니다. 나무가 잘려있는데, 여기서 예전에 벌목이라도 한걸까요?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한번 하다가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디보자...
"왼쪽을 향하고 있네요!!"
왼쪽을 향해서 느긋하게 걸어갔습니다. -
613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6:50>>610
오두막
오두막에 들어가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집안이 보인다. 뭘 먼저 찾아볼까?
>보물상자
>간이침대
>커튼 뒤
>오두막 창문 옆 둥지
>오두막 계단 옆 타이어
-
614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7:37*아 아니 잠깐만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왜 이러냐 잠깐만요 카일주 것부터 먼저 처리하면 되죠? 다시 써오겠습니다...
-
615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8:15>>603
오두막
오두막에 들어가자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집안이 보인다. 뭘 먼저 찾아볼까?
>보물상자
>간이침대
>커튼 뒤
>오두막 창문 옆 둥지
>오두막 계단 옆 타이어 -
61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8:38>>605
한참을 쭉 가자 작은 개울이 나왔다. 개울 너머로 붉은 버섯 군락과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나무 뿌리 사이로 잠깐 뭔가가 빛났다. 뭘 해볼까?
>개울을 둘러본다.
>버섯 군락을 둘러본다.
>버섯을 꺾는다.
>나무 뿌리 사이를 살펴본다. -
617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29:15시야가 트임과 동시에 철새들이라도 날아다녔으면 숨통도 트였을 것을 청년은 문득 아쉬웠다. 포그우드. 그야말로 안개의 숲인줄로만 알았는데.
청년은 중앙 오른쪽으로 향했다. -
618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29:28>>608
한참을 가자 낮고 거대한 나무가 중앙에 나타났다. 나무 위에 간이 오두막이 지어져 있다. 아이들이 비밀기지로 가지고 놀만한 장소다.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타이어로 만든 그네가 걸려있다.
>오두막 위로 올라간다.
>나무를 지나친다. -
619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29:40...
카일? 은 오두막 내를 이 잡듯이 뒤지기 시작합니다.
물건을 부수고 커튼을 찢고 하던 그가 제일 먼저 뒤진건 보물 상자였습니다.
"나와.. 나오라고...!" -
620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0:49>>612
한참을 쭉 가자 작은 개울이 나왔다. 개울 너머로 붉은 버섯 군락과 오래되고 커다란 나무가 보였다. 나무 뿌리 사이로 잠깐 뭔가가 빛났다. 뭘 해볼까?
>개울을 둘러본다.
>버섯 군락을 둘러본다.
>버섯을 꺾는다.
>나무 뿌리 사이를 살펴본다. -
621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31:51오두막인가... 내 집에 저런건 없었는데. 힐끗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올라가면 내려가기가 귀찮다. 나중에 또 뛸 수도 있는데 에너지를 소모하지말자.
나무를 지나쳤다. -
622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2:04>>617 한참을 가자 낮고 거대한 나무가 중앙에 나타났다. 나무 위에 간이 오두막이 지어져 있다. 아이들이 비밀기지로 가지고 놀만한 장소다.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타이어로 만든 그네가 걸려있다. 나무를 지나칠까, 아니면 올라가볼까?
-
623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3:13>>619
집에 있는 가재들이 흐트러지고 부서졌다. 보물상자를 열자, 작은 유리상자가 다시 나왔다. 유리상자 안에는 어제 조사에서 찾았던 것과 같은 종류의 치료제가 들어있다.
그러나 세자리 숫자형 자물쇠가 걸려 있어 열리지는 않는다. 유리가 쉽게 깨질 재질로는 보이지 않는다.
-
624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33:26그녀는 버섯 군락에 다가가 버섯을 하나 꺾어보았다.
...식용은 아니겠지? -
625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33:50"오오!!! 멋진 개울이네요! 버섯도 있고 나무도!! 여기에 무대장치를 설치하면 엄청난 공연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탄하다가 얼핏 나무 뿌리 주변에서 무언가가 빛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음... 어떻게 할까요!!
"서커스는 배짱입니다!!!"
나무 뿌리 사이를 살펴보았습니다. 뭐가 있는 걸까요? -
62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3:55>>621오두막을 조금 더 지나서 가자 점점 더 앙상하고 마른 나무들이 나왔다. 떨어진 푸른 잎들이 바닥을 메우고 있는 것이 보였다.
주변 풍경이 점점 더 을씨년스럽게 변했다. 얼마 안 가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나무들마다 밧줄이 달려있다. 그냥 밧줄이 아니라, 고리로 되어있는 밧줄이다.
이게 어떤 모양을 뜻하는지 모를 수 없다. 밧줄 중 유독 하나가 크게 흔들린다. 자세히 보니 고리 대신 무언가가 묶여있다. 상자 같은 물체로 보인다.
높이가 높아서 그냥 끌어내릴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떻게 할까?
-
627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34:08"..하아...하아.."
?? 은 유리상자를 보다가 집어 던져버렸다.
이런 물건을 원한 것 이 아니다.
그는 찢어진 커틀을 치우며 다시 수색한다 -
628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4:58>>624
새빨간 버섯이 손에 들어온다. 먹어도 되는 것일까? 붉은색이 경고등처럼 보인다. -
62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6:49>>625
손을 넣어 나뭇잎 사이를 뒤지자 오랜 시간 방치된 것 같은 라디오가 나왔다. 주파수를 맞춰볼까? -
630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37:25"......어차피 나 유령인데 뭐."
먹어도 안 죽겠지. 하는 생각이 잠깐 든다.
그리고 그녀는 결국... .dice 1 2. = 1
1-먹었다.
2-먹지 않았다. -
631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7:35>>627
거꾸로 돌아가는 회중시계가 나왔다. 그다지 쓸모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
632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37:50의미심장한걸. 왜 나무에 저런게 있을까. 상자처럼 보이는 저건 또 왜 묶여있고.
손을 쭈욱 뻗어봤지만 닿지는 않았다. 내 짧음이 안타깝네. 3M정도는 컸어야 했는데 말이지.
주변을 살폈다. 뭔가 끌어내릴 수 있을만한건 없을까? -
633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38:12엄청나게 세월이 느껴지는 라디오네요! 음, 작동할 것같지는 않지만...
"뭐, 저는 유능하니까 이정도는 간단하게...!!"
조심스레 주파수를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
634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8:15>>630
근력이 -10되었다. 온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
635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38:55>>622
청년이 낮게 휘파람을 부르며 나무 위를 올려다봤다. 오두막. 흡사 어릴적 아버지나 누군가가 만들어준 어린 아이들의 비밀기지 같다. 제게는 없었던 거지만. 그런데 왜 하필 이런 곳에 있을까. 타이어그네도 그렇고. 누군가의 추억 한켠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것 같다.
청년은 오두막으로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
636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0:39:04*늦었다..지금이라도 참여해도 괜찮나요??
-
637 Kyle◆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39:06"...후우.."
카일은 시계를 보더니 대충 유리상자 옆에 두고 다시 뒤지기 시작한다.
제발 나와라 제발..
빨리 여기서 나가야지 그러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아.
"이 침대엔 뭐가 있는거야.." -
638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9:17>>633
잠시 백색소음이 일어나더니 알아듣기 힘든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들립니까?....당장 거기서........깨.........당...들은.....지.......갇ㅎ........일어......."
라디오가 꺼졌다. -
639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39:33"아 역시."
죽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 그녀는 겨우겨우 흔들흔들 휘적휘적거리며 최대한 다른 곳으로 가보려 한다.
*독버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 줄은 알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40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39:58*참여는 편하게 하시면 됩니다:) >>589보고 참여부탁드려요
-
641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41:27>>632
주변을 둘러보자, 먼 거리에 뭔가가 보였다. 길쭉한 게 무언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가가서 살펴볼까? -
642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0:42:17“오른쪽이야!”
내 감이 그렇게 말하고 있어! 근거는 하나도 없지만 어차피 어딜 가든 크게 상관없는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간 사람도 없는 듯 하니 나라도 가야하지 않겠어. 오른쪽을 향해 걷는다. -
643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43:00"역시 저는 유능하네요! 이렇게 순식간에 맞추다니!!"
이야, 저 대단하네요! 곡예도 잘해 주파수도 잘맞춰! 천팔백가지 장기중에 없는게 없네요!
"그나저나 방금 뭐라고 한 것 같은데..."
거기서 탈출하라는 소리인걸까요? 왠지 갇혀있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건 이미 알고 있단말이죠! 탈출 마술이 쉬웠으면 모든 사람이 했겠죠!!!
"음, 다른걸 찾아봐야겠네요!!"
라디오를 들고서 이곳을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
644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43:42으음. 저 길쭉한건 뭘까. 저 네모난걸 꺼낼 수 있을만한 거라면 좋겠는데.
다가가서 살펴보자.
*반가워 은담주! -
645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44:36*은담주 어서와요! 앗 근데 이렇게되면 다인이는 근력이 -5가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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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HELLO, MURDER?◆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46:25>>635
>>637
그는 베개 밑을 뒤적거렸다. 날카로운 것이 손가락을 찔렀다. 붉은 핏방울이 손가락에서 방울방울 솟아났다. 그는 아랑곳 않고 그것을 찾아 꺼내들었다. 나이프였다. 작지만 날이 예리한 걸로 보아 찌르거나 베는데 별 지장은 없어보였다.
그 사이, 퀸이 오두막으로 올라왔다. 예의 보던 그 탐정의 뒷모습이 보였다. 퀸은 그를 부르려다 기시감에 말을 삼켰다. 카일이 천천히 뒤를 몰아보았다. 불게 물든 눈동자가 이상했다. 그의 얼굴에 이상한 미소가 피어났다. 카일, 아니 살인마 아서 .P 맥스웰이 거기 있었다. -
647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47:18*이 조사에서 여러분의 비설도 막 터지고 멘탈도 터지고 나도 갈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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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0:47:47*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어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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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47:48*......녜? 잠깐ㄴ 이게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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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0:48:06*????????? 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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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48:37*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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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48:43>>639
무릎이 자꾸 꺾인다. 의지와 상관없이 걸음이 휘청거린다. 몇 걸음 걷지 못하고 주저앉는다. 아무래도 누군가의 부축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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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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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0:50:43"아."
역시 걸을 수가 없군요! 와! 끔찍하네요!
그녀는 걷기를 포기하고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쓰러져 죽은 듯이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그저 주변을 둘러볼 뿐입니다. -
655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51:20>>642
평탄한 길이다. 굽이치는 오솔길이 나무 사이로 이어진다. 한참을 가다가, 나무 사이로 무언가가 언뜻 지나가는 걸 발견한다. 대체 무엇일까? 일단은 계속 걸어가볼까? 아니면..... -
65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52:23*이제는 말할 수 잇다!!!열어분 mpc 중 정상은 퀸밖에 없습니다 미샤는 인성이 없고 모럴은 카일이 없습니다 자세한 건 카일이 풀 거임 그럼 전 조사하러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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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Arthur◆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0:52:42"..텍사스 뜨네긴가? 마침 잘왔어"
나이프를 집어들고 조용히 퀸을 응시했다.
침대에 느긋하게 앉아있는 그의 모습이 예전과는 달랐다.
"항상 너를 주시해왔지. 다름 아닌 너를.. 너라면 어쩌면 나를 알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거든. "
그 유치한 담배케이스에 금색 장식이 되어있는걸 난 싫어했다.
그 멍청한 노트와 펜에 내 이름이 있는걸 난 싫어했다.
내가 애지중지하는 메스를 잃어버린게 참으로 애석했다.
"어서오게 퀸. 자네에게 내... 애정이란걸 보여주고 싶은데 말이야?" -
658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54:29>>643
붉은 버섯 군락과, 개울이 있다. 둘 중 하나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쓰러져있는 리비티나, 아니 서다인이 보였다. 아무래도 힘을 못쓰는 상황인 것 같다. -
65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56:41>>644
천천히 다가가자, 긴 갈고리 같은 것이 보였다. 희미하게 피냄새가 났다. 꺼내면 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
660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0:56:47걷던 도중 나무 사이로 무언가 지나가는 걸 목격한다. 저것은 실제일까, 아니면 허상일까. 그리고 실제라면 과연 정체는 무엇일까. 나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저걸 따라가던가, 무시하고 갈 길 가던가. 보통이라면 안정적인 걸 고르겠지만-
“...괜찮겠지.”
오솔길을 벗어나 나무 틈 사이에, 혹시나 무언가 흔적이 남아있진 않을까 살핀다. -
661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57:08힘들어. 청년은 어깨를 들썩이며 얼굴을 구겼다. 느릿하게 계단을 타고 올라와 오두막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낯익은 뒷모습이 보였다. 청년이 손등으로 턱을 건드리며 숨을 고른다. 탐정?
"... ..."
하지만 청년은 너를 부를 수 없었다. 아니, 왜일까. 눈을 가늘게 좁히며 잠시 말을 않고 서 있자, 기다렸다는 듯 천천히 네가 제쪽으로 몸을 돌린다. 형형하게 빛나는 붉은 눈동자에 청년은 손끝을 움찔댔다.
"...카일?"
그제야 청년은 네가 첫만남 때 알려주었던 이름을 겨우 낼 수 있었다. 아니, 아니다. 아니야.
'그나저나 너는 날 모르나보지?'
문득 그가 지나가듯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전혀. 알 줄 알았나 봐?'
그에 제가 꺼낸 대답이 뒤를 이었다. 그래, 기시감은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언젠가 보았던 뉴스소리가 환청처럼 들리고, 지나가듯 본 탓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신문 한쪽면이 거짓말처럼 떠오르기 무섭게, 턱에 가져다댔던 손을 천천히 내린 청년의 얼굴이 보란듯이 차갑게 일그러진다.
"너 설마..." -
662 라우 창◆EWkUzv91e2 (381005E+51) 2018. 3. 21. 오후 10:57:36*드디어 집입니다...8-8
*저는 야식 먹고 올게요 나중에 만나요! -
663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57:44*잠시만요 레스 수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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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57:51>>654
버섯 사이에서 뭔가 반짝였다. 손을 뻗으면 가질 수도 있을 것 같다......어쩔까? -
665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0:58:55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어딜가나 피냄새는 빠지질 않는군. 사실 이게 처음이지만 말야.
뭐, 이게 여기있고 묻어있다면 다른곳에서도 충분히 묻어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가.
일단 꺼내자. -
666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0:59:49*앗 아닙니다..어차피 몰랐을거야.. 레스 그대로 가겠습니다... 카일 너 뭐야..왜그래...(멘탈바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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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0:59:58>>660
젖은 흙에 어지럽게 찍힌 발자국들이 보인다. 한 두 명이 아닌 것 같다. -
668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00:56*라우주 어서오세요 나중에 >>589 보고 참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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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01:55*반가워 라우주! 야식 든든하게 먹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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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Arthur◆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1:02:05"정말 걸릴까봐 노심초사했어. 그런데 이곳엔 경찰도 없었고.. 미국인이라고 해서 의심했는데 너도 날 모르고. 거기에 잃어버린 도구들까지 걸릴까봐 걱정했는데. 다들 모르더군."
탐정이였던 것은 나이프의 날을 가볍게 확인했다.
날이 살아있는 그것은 확실히. 너무나도 아름답다.
"다행이지.. 정말 다행이야. 노트가 사라졌을 때는 식겁했어. 이 노트는 날 쫓아다니던 탐정의 물건이였거든. 나도 제대로 확인 안한 물건이였는데 여기에 내 이름이 적혀있던거야? 운이 좋았어. 정말로 좋았지."
"어때 의사? 이제 감이 잡혀? 이 노트는 날 여기까지 밀어준 사람의 물건이라고 했을 때 내가 어떤 심정이였을까?"
" 의심안하는 너의 얼굴을 볼 때 나는 어떤 심정이였을까? "
"서씨 형제의 건은 유감이야. 자고로 죽음과 살해에는 필시 애정이라는 연결고리가 필요해. 단지 탈출이 아니라 정말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해서 죽음이라는 고귀하고 숭고한 그것을 내 손으로 마주하게 하고 싶다..라는 드높은 정신이 말이야."
" 퀸? 난 자네를 존중하네. 자네는 어떤가? " -
671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02:11>>665
갈고리를 땅에서 뽑자, 이상하게도 살에서 뭔가를 뽑아내듯 질척이는 소리가 들린다. 그다지 좋은 촉감은 아니다. 다행히 갈고리를 만진다고 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
672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02:56*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퀸이 MPC중에 제일 정상이냐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잠깐만 여러분 이거 저도 몰랐어요 진짜야.... 소름 쫙 돋았네 진ㄴㅇ짜 어허엉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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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04:15"......"
뭔가가 반짝였다. 그녀는 손을 뻗어 겨우 그걸 주우려 했다. 저거 뭐야? 싶어서. -
674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04:44*박살난 퀸주 화이팅... 사실나도 조금바스락거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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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05:17*라우주 어서와요! 야식 맛나게 드시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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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05:41*네.....사실 mpc 셋 다 의사임 퀸은 진짜 의사고 법의학자는 의대 나와야지 진학 가능하고 아서도 소지품 중에 메스 있는 걸로 눈치챘겠지만 의사였음 ㅇㅇ mpc끼리 챕터잡았으면 하얀거탑 찍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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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06:03뭔가 기분이 좀 나쁜데. 이거 뽑았다고 뭔가 안좋은일 일어나는건 아니겠지?
나도 모르는 새에 죽음으로 한발자국 걸어가고 있다거나. 이 갈고리가 내 삶의 마지막을 고하는 방향이 될 수도 있겠네.
아, 너무 멀리갔나.
갈고리를 가져가서 상자를 끌어내려보자. -
678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1:07:04안타깝게도 발자국으로 내가 알 수 있는 정보는 여기 몇 명이 왔었구나, 정도였다. 난 마술사지 탐정이 아니다. 이제 또 다시 고민이 시작된다.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 왜 여기 있었던 걸까. 이대로 따라가도 괜찮은 걸까. 안전한 게 최고인데, 적어도 계속 흔적을 쫓는 건 그닥 안전한 길은 아닌 듯 보인다.
“끄응..”
조금만 더 살펴보자. 정말 조금만 더. 나는 조금 더 안 쪽으로 들어서 긴장한 상태로 주변을 샅샅히 뒤지기 시작한다. 혹시나 들키지 않도록 숨을 죽이며. -
679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1:07:05다른 곳도 조사해볼까 했지만 쓰러져있는 리비티나씨, 아니 서다인씨였나? 어쨋든 그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서 뭐하십니까? 지렁이놀이?"
천천히 리비티나씨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밀었습니다. -
680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07:51*진짜로 메디컬스레 아니에요 이 정도면...? 아니 진짜 저 멘탈 좀 바스락뽀시락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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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1:08:16*라우주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사실 제 멘탈도 조금 깨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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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08:21>>673
......'drink me' 라벨이 붙은 작은 병을 발견하였다. 병 안에는 정체 모를 분홍빛 액체가 들어있다. -
683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09:29*하얀.. 거탑...ㅋㅋ ㅋㅋ ㅋㅋ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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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10:39>>677
상자를 몇 번 건드리자 밧줄이 걸리면서 내려왔다. 보니까 공구함으로 보인다. 이걸 들고 돌아가면 전화선을 복구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어, 근데 쪽지가 붙어있다. 펴서 읽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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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11:02"......"
저거 마시면 뒤질것같은데. 그래도 뭐 난 이미 죽었으니까 더 죽지는 않겠지.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다가도 이내 한 모금을 입에 머금었다.
*원래 하면 안됄 것 같은 건 해야죠 -
68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12:40>>678
조심스럽게 발자국을 따라서 걸어가본다. 얼마 지나서 가자 오솔길이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한다. 조금 있자, 갈고리 밧줄들이 걸린 나무들이 늘어진 숲이 보인다. 꼭 목을 매달 사람들을 위해 준비된 곳 같아서 기분이 나빠진다. 저기 누군가가 있는 것 같다. -
687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13:01오, 생각보다 괜찮은걸 찾은 것 같다. 낮게 휘파람을 불었다.
그나저나 이 쪽지는 뭐지.
읽어보자. 주인이 적은거면 참고해줘야지. -
688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13:04어쩌면 저보다 더 매정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 탐정이라고 그랬으니까. 게다가 이런 곳에 모인 이상 모두가 무언가는 한 두개 감추고 있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건 비단 저도 다르지 않다. 실제로도 봤잖아. 네가 바라본 게 진실이 아니었다는 게.
아하하! 청년이 그만 웃음을 터뜨렸다. 간만에 낸 웃음중에 가장 큰 웃음이었다. 그 웃음은 어딘가 황폐한 데가 있었다. 내가 말했지, 너는 절대 못 변한다고. 세상이 이런데 어떻게 네가 변할 수 있어. 바뀔 수 있어. 스스로를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이명처럼 울리자 작게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그런 너를, 나는,
실없이 멎어가는 웃음뒤에 남은 건, 신랄하게 너를 비판하는 청년의 사나운 냉소였다.
"이 싸이코같은 새끼가..."
흐트러진 머리칼 사이로 증오도, 분노도 전부 내려놓은 무감정한 눈빛이 너를 찌른다.
"존중은 지랄하네."
"그래, 뜬금 없이 묻는 꼴이 이상하다 싶었지."
도망칠 수 있을까. 아니, 그보다 다른 사람한테 알려야 한다.
"잘하던 연극을 왜 이제와서 멈췄나 모르겠네."
어디 한 번 끝까지 속이지 그랬어. 청년은 시간을 끌며 화제를 돌렸다. -
68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14:11>>679
>>685
서다인은 에바의 부축을 받고 일어난다.
다인은 액체를 마신다. 정신력이 +10 되었다. -
690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15:33"...엗."
뭐지, 먹으면 죽을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그녀는 이윽고 에바의 부축을 받아 일어섭니다.
*그러고보니까 한 모금 마셨는데 아직 음료 남아있나여? -
691 Arthur◆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1:16:52"원망스러운 모양이네 내가. 하긴 내가 죽인 사람들 중에서 너의 지인도 있을지도 모르겠네."
가볍게 머리를 쓸어넘긴 탐정은 페도라와 재킷을 벗어 대충 옆에 걸어두고는 소매를 걷어 올렸다.
잔뜩 나있는 자해의 흔적이 소름끼친다.
"말했잖아. 처음에는 그저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하는 모양이다 하고 긴장해서 왔는데. 오니까 벌어지는 살인게임에.."
"살인게임은 별로 멋있지 않아.. 그건 존중이 없잖아? 그래서 나는 처음에는 그냥 순한양 처럼 있을려고 했어"
"그런데 이게 뭐람? 서씨형제 사건을 봤는데 내 미학을 완전히 망치는 장면이 나온거야."
"그래서 내가 직접 나서기로 했어. 너희도 억울하게 죽는 것 보다는 너희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죽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리고 난 너희와는 차원이 다른 죄를 짊어지고 있으니까"
"자 퀸. 같은 의사로써 말하지만 말이야. 여기서 너무 움직이지 않는게 좋아. 난 외과의라서 어디가 급소인지 잘 알고있거든." -
692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18:47>>690
*남아있지 않습니다. -
693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18:52*아니 어쩌다보니까 카일... 아니 아서의 미학을 망쳐버렸던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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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19:47*>>692 차라리 아껴둘걸그랬내오 왜마셧지내가(머리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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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1:20:00무감흥한 표정으로 밧줄이 매달린 숲을 지나친다. 악취미긴 하네. 이 와중에도 저 밧줄을 풀어내어 마술 도구로 사용해볼까 고민하던 그가 할 말은 아니다. 조금만 더, 로 시작했던 조사였지만 어쩌다보니 지나치게 심취한 탓인가 돌아갈 오솔길이 점점 멀어져만 간다. 그리고 저 멀리 누군가 보인다.
“안녕 친구. 여기서 뭐 해?”
그리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화알짝 미소지으며. -
696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1:22:50"여기서 그런거 하면 감기걸릴걸요!"
서다인씨에게 웃으며 장난스레 이야기 하고는 개울쪽을 향해서 뛰어갔습니다. -
697 단풍잎과 라이터◆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24:23>>687
>>695
쪽지를 받아서 연다.
‘케네스, 여동생을 죽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어?’
내용은 그게 전부였다. 갈고리를 든 채로 일어선다. 누가 지켜보는 것 같아서 뒤돌아본다.
“안녕, 친구. 여기서 뭐 해?”
서은담이다. 어차피 네 여동생도 아니다. 저 집안의 사정이다. 네가 상관할 바 아니다.
죽였던 사람을 한 번 더 죽일 수 있을까? 어차피 여기서 죽여봤자 아무도 모를 것이다. 얼마 전 읽은 소설도 오픈 엔딩으로 끝났다. 이런 상황이었다.
선택은 네 몫이다. -
698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25:49"어디서 입을 함부로 놀려."
'너의 지인'이라는 말에 등골이 싸해진다. 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 네가 내 사람들을 죽일 수나 있었을 것 같아?
마치 여유로운 짐승 한 마리를 보는 것 같다. 몸을 풀며, 덫에 걸린 사냥감 하나를 앞에두고 짐승이 입맛을 다신다.
"애도? 사랑?"
"그건 그냥 집착이야."
걷어올린 소매 안으로 감춰져있던 수많은 자학의 흔적이 눈에 들어오지만 청년은 여전히 표정을 흐트리지 않은 채로 짓씹듯 덧붙였다.
"죄는 죄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될 수 없어."
"그리고,"
"의사는 너 혼자만이 아니라는 건 벌써 잊어버렸나?"
청년이 주변을 흘긋거리며 도움이 될만한 게 있는지 찾아보았다. 다른 사람이 휘말리는 건 사양이다. 게다가 어디로 튀어오를지 모르는 범죄자 앞에서 그를 흥분시키는 돌발행동은 할 수 없었다. -
699 단풍잎과 라이터◆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26:08>>696
개울 안에 딱히 뭔가 중요한 게 보이진 않는다.
*지금부터 에바와 다인은 함께 다니며 같은 조로 진행합니다. -
700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27:16*퀸 그거 있잖아 그거! 아드레날린 주사!(보다 못해서 팁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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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28:45*어 아드레날린 주사 아서 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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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29:04"갸아아아악"
그녀는 에바에게 부축받은 채 끌려다닌다. 으어어ㅓㅓ
"아무튼, 음. 어디로 가야 할까요?"
그녀는 힘겹게 그리 말합니다. -
703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29:38*아니 그건 아서한테 물어보고.....그거 뭣하면 방어용으로 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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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1:32:40"그러게요!! 개울도 그냥 깔끔할 뿐이었고 말이죠!!! 그리고 조금 빨랐나보네요!!!"
라디오는 뭐, 별다른 것도 없는 것 같으니 넘길까요!!
"오오, 그러고보니 버섯!! 버섯이 있었네요!!! 서커스단의 식량이 꽤나 동물들 밥값이 많다보니 버섯만 먹던 기억이..."
버섯군락쪽을 가르키며 서다인씨에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에바가 동양계에게 성까지 붙여서 부르는 건 그냥 동양문화를 몰라서 그런겁니다... 전부 이름이라고 아는거시애오. -
705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34:34쪽지를 구깃 접었다. 어떻게 날 아는건지는 관심없었다.
그저 용서할 수 없는건, 내 여동생까지 들먹였다는 점이었다.
몸을 일으키고, 갈고리를 잡았다. 이미 죽은 마술사가 보인다. 여동생을 죽인 남자가 보였다.
쪽지는 마치 내가 그를 죽이라는 듯 적어놨다. 잘 생각해보면 용서할 수 있냐는 물음에는 이렇게 대답해 줄 수 있었다.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그는 내 가족인가? 아니다. 그녀는 내 가족인가? 아니다. 이웃? 친척? 하다못해 한번이라도 마주쳤던 사람? 전혀 아니다.
나는 일찍이 포기하는 법을 배웠어. 그러니까 그에 대해서 뭐든 포기할 수 있었다. 그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야.
갈고리에 힘을 빼고서는 그를 향해 웃어보였다.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반가워요. 여기서 만나네요. 좋은걸 찾았어요." -
706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34:37>>702
>>704
버섯은.......다인이 그 효능에 대해 말해줄 것이다.
이제 웬만한 건 다 둘러본 것 같다. 돌아나가서 다른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
707 Arthur◆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1:35:31"집착? 집착집착집착집착 одержимость adhesion... 그래 그게 맞을지도 몰라."
"그런데 집착이 나쁜건가? 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살인마는 가볍게 나이프를 퀸 앞에 휘둘렀다.
익숙한 그 동작. 아아 이 느낌.
"하나 더 재밌는걸 말해줄까? 난 말이야.."
"프로젝트의 관계자야. 아주 약간이지만" -
708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1:36:17인사를 건넨 사람이 누구였는지를 확인하자마자 순간 표정이 굳어졌지만 곧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미소를 띄운다. 손에 들린 갈고리에 시선이 향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이니.
“무시무시한 걸 손에 들고 있네. 이 쪽은 빈손인데 말야?”
정확하게 빈 손이냐고 묻느냐면 그런건 또 아니지만. 어쨌든 가진 게 그닥 없다는 건 사실이다. -
709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36:21>>705
엘더는 공구함을 집어들고 갈고리를 내려놓았다.
*서은담과 엘더는 지금부터 같은 조로 움직이며 활동합니다. -
710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36:31*진짜 아드레날린인지 의심병이 도져서요 ㅇ(-( 아드레날린 본인 주입시 공격력이 오르나(멍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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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38:54"버섯...... 을 먹고 나서 제가 이렇게 된 건데요. 몸이 막 힘이 빠지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울적한 듯 입을 비죽입니다.
일단 다른 곳에 가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일단 여기 다른 건 없었죠? 그럼 돌아가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
712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38:56어깨를 으쓱였다.
"공구함을 끌어내리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이건 별로 중요한건 아니었다.
"그나저나, 어디 가고싶은데 있어요? 저는 이걸 찾은거로도 충분히 만족해서." -
713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1:42:48"오오... 뭐, 먹은거니까 소화되면 돌아오겠죠!!"
가볍게 말하고는 서다인씨를 끌고서 천천히 그 갈림길을 향해 걸었습니다.
"아프면 말씀해 주세요!! -
714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44:21청년은 네가 움직일 때마다 따라 반대편으로 걸음을 천천히 움직였다. 마치 자석이 같은 극을 만나 서로를 밀어내듯 천천히 원을 도는 모양새로 네가 다가오면 청년은 꼭 그만큼 멀어졌다.
유려하게 허공을 긋는 칼날은 매끄럽게 살을 발라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 순간 청년은 제 귀를 의심했다.
"... ..."
저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서 파문이 인 시선으로 너를 노려본다. 프로젝트의 관계자. 네가. 네가?
"그래?"
"그럼 이게 뭔지도 잘 알 것 같은데."
청년이 사납게 표정을 굳히며 안주머니에서 언젠가 가챠를 돌리면 나왔던 '아드레날린 주사기'를 꺼내 들어보인다. 이거, 네 거였어? -
715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44:37>>711
>>713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어디로 갈까.
>왼쪽
>중앙 오른쪽
>오른쪽 -
716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1:46:11“내가 왔던 오솔길로 돌아가거나 혹은..오다가 발자국을 봤는데. 그건 네 것이였어?”
혹시나 해 묻긴 했지만 그의 발자국은 아닐 것 같았다. 어쩌면 누군가가 또 있을 지 몰라. 입밖으로 가정한 것을 내뱉지는 않았다. 잠깐 침묵을 지키며 엘더를 쳐다본다.
“꽤 아무렇지 않아 보이네.”
나랑 만나고도 평범하게 대화를 걸 줄은 몰랐는걸. 무심한 어투로 내뱉었다. -
717 서다인◆jZwL6bokfI (1153408E+5) 2018. 3. 21. 오후 11:46:23"......에바 씨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요."
그녀는 지친 듯 그렇게 말합니다. -
718 Arthur◆BYVfYnKYdE (4271831E+5) 2018. 3. 21. 오후 11:47:10".....그건.."
짐승의 눈동자가 가늘게 좁아졌다 그러나 이윽고 재미있다는 듯 살풋이 웃는다
"아아 뭐지 잘 모르겠어."
살며시 웃으면서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는 카일 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내 물건은 아니야"
아서는 가볍게 검을 집어 넣었다. 하지만 소름끼치는 분위기는 여전했다.
"우리 같이 여기서 나가야지. 언제까지 날 적대하고 있을꺼야 퀸? 같이 나가자구... 적어도 난 여기서 아무런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잖아? 믿어주는 건 어때? 너도 싫잖아? 불안감을 조성하는거.." -
719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49:21*(소리없는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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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엘더◆zs.cJBcLk6 (1778945E+5) 2018. 3. 21. 오후 11:50:32고개를 기울였다. 발자국을 신경쓰지 않아서 잘 모르겠는데...
"오두막을 건너서 왔는데, 거기가 오솔길이랑 연결되어 있다면 제 발자국이 맞을 수도 있죠."
오두막이랑 이어져있던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기억나는건,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서 오두막을 지나 이곳에 왔다는 점 뿐이었다.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을 때, 마술사의 말이 다시 들려왔다 아무렇지 않아보이네, 평범하게 대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무렇지 않으니까요."
내가 죽은것도 아니었고, 내 여동생을 죽인 것도 아니었다. 내가 죽는건 별로 상관없지만.. 뭐, ...그냥 그렇네.
"너무 신경쓰지 말아요. 세상에 이런 사람도 존재하는거 아니겠어요?" -
721 에바 ◆5fv0lP4Xbs (5839924E+5) 2018. 3. 21. 오후 11:51:53"그렇다면 서다인씨의 말대로!!'
갈림길에 도착하니 세갈래가 되어 있었습니다. 얼레? 처음엔 두개였던것 같은데...
"오른쪽은 이미 다른분들이 가셨을테니 말이죠!!"
애초에 갈림길에선 당연히 중간길!! 중앙에 새로 난 길을 향해서 걸었습니다. -
722 조사-escape◆W9colBurpk (1669685E+5) 2018. 3. 21. 오후 11:53:24>>721
한참을 가자 낮고 거대한 나무가 중앙에 나타났다. 나무 위에 간이 오두막이 지어져 있다. 아이들이 비밀기지로 가지고 놀만한 장소다. 올라가는 계단 옆에는 타이어로 만든 그네가 걸려있다.
>오두막 위로 올라간다.
>나무를 지나친다. -
723 서 은담◆f8wGtDSDL6 (8220241E+5) 2018. 3. 21. 오후 11:58:39아무렇지 않다면 그걸로 나쁘지 않다. 엘더의 말대로 별 신경쓰지 않는 듯이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근데 난, 오두막 쪽으로는 안 왔는데?”
결국 발자국의 행방은 알 길이 없네. 정말로 다른 사람이 있었던 걸까? 조금 더 생각을 해보다가 결국 포기한다.
“내가 왔던 오솔길 쪽으로 가 보는 건 어때. 끝까지 가 보지는 않았거든”
여기 주위는 아마도 엘더가 충분히 돌아봤을 테니, 안 가본 곳을 가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분명 내가 이쪽에서 왔었던가? 숲 속이라 그런지 방향이 조금 헷갈린다. -
724 Queen ◆IIYUVI73Xg (7355477E+5) 2018. 3. 21. 오후 11:59:04평소같이 웃고는 있지만 이미 너는 카일이 아님을 잘 안다. 그럼 카일이라는 이름은 네가 죽인 그 탐정의 이름일까. 문득 든 생각을 거두고서 주사기를 손에 쥔 채로 허공에서 내린다.
"네가 한 말 잊었어? 여기의 모든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라는 거. 정 원했으면, 믿게 만들었어야지."
"저번처럼 누군가를 밟고 나갈 거라면, 그 '같이'에서 나는 좀 빼주지 그래."
청년이 네가 칼을 집어넣은 곳을 고갯짓하며 낮게 읊조렸다.
"칼 버리고 뒤돌아서 양손 뒤로 해."
"지금이라도 다른 사람들한테 싹 다 불어버리기 전에."
아무리 네가 세상 버금가는 싸이코살인마라도 인원수로는 불리할 터. 만약 여기서 내가 죽는다고 쳐. 누구를 가장 의심할 것 같아. 안 그래도 신경이 곤두 서있는 사람들인데, 뻔하잖아?
"내 말 안 들려?"
"칼 버리고 양손 뒤로 하라고." -
725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전 12:01:07"아... 아무래도 지금 서다인씨는 올라가기 힘들 것 같네요..."
꽤나 오래 걸었다고 생각했을때 쯤 커다란 나무가 나타났습니다. 위에는 어린이들이 놀만한 오두막이 지어져 있었고 주변에 타이어도 있는 걸 보면... 이 주변에 사람이 살았던 걸까요!!
"어때요? 올라가실겁니까?" -
726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01:19오두막 쪽이 아니라면 누구의 발자국일까. 다른곳을 살펴보던 사람들일까? 퀸씨나, 에바씨나, 음.. ..누구누구씨들.
별로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좋아요. 오솔길 쪽으로 가보죠."
따라가자..! 오솔길쪽은 어디로 가야되는거지? -
72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02:33>>723
>>726
그들은 돌아서 오솔길이 있던 곳으로 간다.
오솔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자 만개한 벚나무들이 나타난다. 숲의 가장자리까지 다다른 모양이다. 벚나무 밑에 피크닉 바구니가 놓여있다. 어떡할까? -
728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전 12:04:51"잘 생각해봐 텍사스 뜨네기."
"난 자네를 여기서 해치고 싶은 마음 없어. 그런데 자꾸 자네가 이런식으로 자극하면"
"조금 곤란하거든?"
괴물은 나이프를 조끼의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그리고 방긋 웃으며 양 팔을 들어올렸다.
"나에게 칼이 없다고 해서 자네를 제압하는데 오래 걸릴까?"
"경험의 차이라는 걸 알고싶다면 여기서 날 곤란하게 해도 괜찮아."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면 말해도 좋아."
"미샤는 주저하겠지. 아 그 불쌍한 청년... 그 불쌍한 청년의 얼굴에서 미소를 뺏어가기는 싫은데. 서씨형제들은 의심할까? 에바는 엘더는? 흐힛.. 흐흐흐."
"다 의심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물증이 없잖아. 자네의 목격담? 모함이라고 잡아땐다면? 어쩔 수 없는거지 그건."
"그들은 나를 전 런던경시청 형사 카일 앤더슨으로 알고 있거든. 미국에서 유명한 살인귀 아서 P 맥스웰이 아니라."
"아서 P 맥스웰 사건에 대해 아는 것도 본토출신인 자네 말고는 없지 않나?" -
729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06:47*시간이 오래 지난 것 같으니 오늘은 30분까지만 진행하고 내일 이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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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라우 창◆EWkUzv91e2 (8979106E+4) 2018. 3. 22. 오전 12:08:31*다시 왔는데... 진행중이었군요! 난입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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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10:12숲 속에는 나무에 밧줄이 매달려 있다니, 이 곳의 풍경은 또 평화로워 보이기만 하다. 벚나무가 아름답다? 글쎄. 그닥 그렇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마술이니.
“뭐, 설마 저거 열어본다고 뭐라고 하겠어.”
애초에 여기까지 오느라 수고했다고, 먹으라고 준비해 놓은 게 아닐까? 그래도 일단 엘더랑 동행하고 있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었기에, 말로만 꺼낼 뿐 대뜸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
73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10:34*앗 라우주 어서와요 가능하긴 한데... 조사가 거의 끝나서 한 턴만에 종료될 것 같은데요...내일 조사도 있으니 내일 저녁에 참여하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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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10:39*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서와요 라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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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12:41*아 그리고 에바주! 아무래도 다인주가 중간에 기절잠 하신 것 같으니 혼자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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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12:51꽃이 참 예쁘다. 여동생과 같이 보면 좋았을 풍경.
평소에 이렇게까지 자주 생각하려 하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그 쪽지를 발견한 이후다보니 계속 떠오르는 것 같았다.
이러면 안되지. 집중해야지.
"구경하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겠어요?"
픽 웃었다. 이런 장소에 저런걸 놓았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지만.
"아, 저는 일단 공구함 들고있으니까.. ...은담씨가 살펴봐주실래요?"
저도 뭐, 심심하면 주변 살펴보고요. -
736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13:18*반가워 라우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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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92072E+51) 2018. 3. 22. 오전 12:16:29*>>734 그런 것 같네요!! 그렇다면 올라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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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18:46그렇다면야. 힘내라는 듯이 엘더의 등을 한번 툭 치고는 별 망설임 없이 피크닉 바구니를 살펴 볼 요령으로 다가선다. 어서 다가와서 열어보라는 듯 눈에 띄는 곳에 놨으니 뭐라도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뭔가 조사 결과가 있으면 말해 달라고!” -
739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19:44>>737
여지껏 단련해온 몸으로 가볍게 올라간다. 오두막에 들어가려던 찰나, 안에서 소리가 들리는 걸 보고 서둘러 옆으로 숨는다. 안에 카일과 퀸이 있다. 대충 들어보니 카일이 알고보니 아서라는 살인마고 아서가 퀸에게 팀업을 제의하나 퀸이 정말 싫어하는 눈치이다. -
740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20:39>>738
피크닉 바구니를 열어본다.
Eat Me' 라벨이 붙은 케이크와
....
.......스턴건이 있다. -
741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2:21:15"..You dame bastard."
청년이 어색하게 실소했다. Dr.Queen, you are not gonna leaving him. Aren't you? 언젠가 저를 끌어안으며 속삭였던 목소리가 골을 울렸다. 하, 씨팔새끼.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사람 좋아 보일 미소의 네 모습과 오버랩돼며 제 발목을 잡는다. 희미하게 떨리는 숨에는 혐오와 두려움이 가득했다. 제발 좀 닥쳐. 청년은 잠시 아찔한 눈가를 손으로 덮으며 어깨를 가늘게 들썩였다. 어쩌면 떨고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정 따위 주지 않았어. 그 사람들이 죽던 말던. 나는.
..가장 중요한 건 다름아닌 나야. 또 다시 반복할 셈이야? 이젠 지긋지긋하다고.
"너."
한참뒤에야 입을 뗀 청년이 천천히 눈가에서 손을 내리며 너를 차갑게 응시한다.
"걔네들한테 손 끝 하나 대 봐."
"그땐 그냥 내가 죽여버릴 테니까."
죽여버릴거라고. 내가. 그리고 네가 죽으면 나 역시 마찬가지로.
"...입 다물고 있다고 협조한다 생각하지마."
"조금이라도 수상한 낌새 보이면 내가 이 사람들한테 죽더라도 너는 데리고 갈 테니까."
청년의 눈동자에 알 수 없는 빛깔 하나가 스친다. 거짓말같아. 그럼 어디 좋을대로 해보던지.
청년이 오두막을 입구 쪽으로 고개를 까딱인다. 네가 움직이면 청년은 뒤따라 너를 감시하며 움직일 것이다. -
742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21:25고개를 끄덕였다. 등에서 온기가, 퍼지나? 잘 모르겠는걸.
주변을 살펴봤다. 피크닉 바구니외엔 없나? -
743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전 12:23:13"저열하군.. 고급진 맛이 없어 텍사스 뜨네기는.. 욕도 고급지지 못하군"
런던에서는 말이야 그렇게 안한다고.
비릿하게 웃으며 아서P 맥스웰은 여왕을 따라 내려갔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놀아보실까????
"돈다 돌아 죄인의 체스판."
"마지막까지 체스판 위에 남아 있는 건 여왕일까 왕일까?" -
744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23:47>>742
그 외에 특별한 건 안 보인다. 꽃잎이 휘날리는 벚나무들이 있을 뿐이다.
.....
멀리서 무언가 울부짖는 소리가 메아리쳤다. 아주 먼 곳에서.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
745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92072E+51) 2018. 3. 22. 오전 12:29:58카일과 아서... 왠지 뭔가 이해가 안되는 일이... 분명히 카일씨는 처음부터 모두를 경계했던게...
아니 고민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흥과 기세가 필요하단거죠! 네!!!!
"거기 두사람! 이런데서 뭐하고 계신겁니까!!!" -
746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31:13우선 챙겨두면 어딘가 쓸모가 있을 지도 몰라. 피크닉 바구니에서 케이크를 꺼내고 나면, 안쪽에는 스턴건만이 덩그라니 남아있을 뿐이다. 어떻게 할까. 가져갈지 말 지를 고민하는 게 아니다. 이걸 숨길까, 혹은 대놓고 찾았다고 말 할까를 고민하는 것이다.
“케이크 발견했는데, 먹을래?”
스턴건이 소매 속으로 미끄러지듯 내려가 금새 자취를 감춘다. 일단은 숨겨두자고, 그렇게 결정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웃음지으며 엘더에게 다가서 미소를 지으며 케이크를 내밀었다. -
747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전 12:31:36"음? 아 자네인가"
다시 카일로 돌아온 표정.
에바가 들었다는 건 상상하지도 못한 채 아서는 에바에게 대화를 시도한다
"내가 조금 다쳐서 퀸이 봐주고 있었네."
이미 내려간 소매안에 자해의 흔적이 있는 것을 숨기고 아서는 뻔뻔히 연기한다 -
748 라우 창◆EWkUzv91e2 (8979106E+4) 2018. 3. 22. 오전 12:32:33*뒤늦게 봐버렸다.. 네 알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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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35:43*뭔가 끊어야 될 것 같은데...캐끼리 열심히 심리전 중이라 못끊겠다.. 일단 구경하겠습니다..(팝콘
내일 10시에 마지막 조사있습니다! 시간 난다면 꼭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750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2:37:10>>743 >>745
"...별 거 없어."
청년이 요란한 네 등장에도 눈도 안 마주치고 매정하게 대답했다. 이미 금이가서 툭 치면 바스라지는 여왕이라는 말패. ...지랄 마.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니까.
"밑에는, 뭐라도 찾았어?"
청년이 광대를 향해 물으며 밑 상황의 여부를 묻는다. -
75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92072E+51) 2018. 3. 22. 오전 12:38:59"다쳤다니 큰일이네요! 많이 다치셧습니ㄲ...아니 전부 들었다구요!"
아무리 그래도 그정도로 속을 위인은 아닙니다! 바보는 아니니까 말이죠!
"그리고 아래쪽에는 그거, 버섯이랑 라디오가 있더라구요! 라디오에서 뭐라고 했던 것 같지만... 잘 기억은 안납니다!"
퀸씨를 보면서 큰 소리로 대답했습니다. -
752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2:39:47*헉 끝이군요. 모바일이라 속도가 늦어졌네요 죄송합니따흐흑... 아서랑 퀸 혐관각이네요..(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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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39:47*허엉 에바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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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41:33*에바의 발랄함이 매우 보기 좋군요! 과연 삼파전이 시작될 것인가..팝콘을 먹으며 구경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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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41:44*은담주 레스써도되려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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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42:28*써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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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92072E+51) 2018. 3. 22. 오전 12:42:34*에바를 귀엽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미 종료였군요... -
758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43:14이 소리는 뭘까. 어제의 그 소리의 연장선일까. 그렇다면 또 도망쳐야하나?
그렇다면 나는 또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야 되겠군. 아직은 멀리서 들리니, 그냥 넘어가자.
잠시동안 귀를 귀울이다 마술사의 말에 고개를 돌렸다. 케이크라..
케이크.. 고개를 저었다. 속이 니글거려. 먹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더부룩해졌다.
"전 괜찮아요. 그래, 단걸 좋아하면 은담씨가 드시는건?" -
759 라우 창◆EWkUzv91e2 (8979106E+4) 2018. 3. 22. 오전 12:43:20*끝났군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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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전 12:44:40"아 들은건가? 어쩌지..? 난 텍사스 뜨네기는 믿지만 광대를 믿을 만큼 대인배는 아니라서."
조용히 머리를 쓸어넘기며 고민하던 아서는
나이프를 빼어들며 둘을 위협했다.
"여기서 하나는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아니면.."
그는 나이프로 자신의 손바닥을 베었다.
"너희 둘다 바보로 만들거나."
아서는 잠시후 둘을 밀어버리고는 오두막 아래로 뛰어내렸다.
흙먼지와 진흙 덕에 옷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지만 그는 손바닥을 부여잡고 저택 방향으로 최대한 달려갔다.
그리고 외쳤다.
"살려줘! 퀸과 에바가 날 죽이려 들어!"
*여기서 끊어야 할 것 같아요! 조사가 이미 종료가 됬으니까.
*이제 모함의 시간 입니다! 후후.. -
761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46:02*모두 수고 많았어! 오늘 고생많았고! 캡틴 수고많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동과 날조ㅋㅋㅋㅋㅋㅋ -
762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2:47:16*모두 수고많으셨어요 아니 아서ㅋㅋㅋㅋㅋㅋㅋ혼파망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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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전 12:48:06*다들 수고하셨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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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2:48:51*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서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이제 시작이야 모함이..~ 아직도 뒷머리가 얼얼하네요 ^-^...... mpc한테 통수 맞을 줄은 몰랐다(뒷통수쓰담) -
765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992072E+51) 2018. 3. 22. 오전 12:49:06*다들 수고하셨어요!!! 역시 아서야! 정정당당하게 선동과 날조로 승부를 걸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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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50:06*아서가ㅋㅋㅋㅋㅋㅋ마지막까지ㅋㅋㅋㅋㅋㅋㅋㅋ저 케이크는..지금은 끝났으니 내일 조사 시간에 먹어버려야겠군요! 엘더한테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어쨌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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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2:52:30*내일 어떻게 혼파망이 될지 기대되기까지 해...!
*은담이 케이크 먹는거 구경해야지 :> -
768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2:56:06*여러분 우리 스레가 이렇게 반전 많고 흥미진진(?)한 스레 입니다! 이게 바로 우리 스레의 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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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전 12:59:51*일상이라도 돌리고 싶지만 저는 여기서 기절잠을 자러 갑니다..한것도 없는 것 같은데 1시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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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전 1:00:29*은담주 잘자! 모두 잘자고,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한하루 보내고! 나도 이만 가볼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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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03:21*모두 잘자요! 좋은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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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10:32이제 완연한 봄날인데도 불구하고 공기가 제법 찼다. 걸음은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떠돌아다니다, 야외정원 입구에서 멈추어섰다. 지금 이 시간만큼은 누구의 숨결도 닿지 않는 조용한 그곳에서 하늘에 뜬 달에 시선이 닿는다. 만약 이곳에 연못이 있었다면 그대로 담아낼 수 있었을 텐데. 그럼 청년은 손을 뻗어 잔상을 흐트러트리고 싶은 욕망이 깊은 곳에서 피어오를 것이었다. 어차피 손 끝조차 닿지 못할 테지만.
정처 없이 나왔다기엔 간만의 산책이었다. 꽃냄새가 났다. 봄냄새가 났다. 꼭 마지막 봄을 맞이한 누군가가 된 것 같았다. 청년은 막연히 발걸음을 움직여보기로 했다.
*시간 많이 늦었는데 다들 잘 자요~! 고생 많으셨어요 푹 쉬세요. -
773 미샤◆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1:35:37‘가령’이라는 단어가 원주율에 들어가게 되면 한없이 뒤로 넘어가게 된다. 가령 아무개가 무엇에 대해 한다면. 끝을 모르는 가정은 밤의 살갗에 스며들기 적합하다. 달이 참 예쁘다. 문학을 전공했던 너는 밤하늘 보면서 자주 그 말을 했다. 흔한 말이야. 나는 그렇게 대답하기 일쑤였다. 그러면 너는 어김없이 웃으며 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가 설국을 번역하지 않았으면 노벨상을 받기 어려웠을 것이라던가, 브론테 자매에 대한 감상으로 말주제를 돌리곤 했다. 그게 네가 사랑을 표현한 방식이라는 걸 너무 늦게 깨달았다.
쌀쌀한 밤날씨다. 찬 바람 속에 꽃향기가 섞였다. 하늘에 달이 밝다. 네가 그리운 날이다. 지금이라면 너에게 달이 참 예쁘다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텐데. 시간이 흐를수록 후회만 쌓인다.
“안녕.”
*엔딩 정리하느라 또 긴 밤이 되겠네요....여러분은 저처럼 밤낮 바뀌지 마시고 건강한 생활해라! 모두 편안한 밤 보내세요.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지길:) -
774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48:28뒤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예상치 못한 것이긴 하였으나 청년의 반응은 느리고 태연했다. 몸을 반쯤 돌려 너를 돌아봤다.
또 보네. 그러고보니 너를 앞에두고 잘만 자더랬지. 아니면 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에 다시금 깼나. 청년이 네 얼굴을 살폈다. 청년은 마찬가지로 짧게 답했다.
"여지껏 안 자고 뭐해?"
네 얼굴은 오늘따라 희움한 어둠살이 숲그늘처럼 어려 있어 웃어도 웃어도 도무지 환한 인상을 줄 법한 모양이 아니었다. 너는 웃고 말고의 차이가 너무 커서. 어제만 해도 그래. 청년은 소리없는 한숨을 삼켰다.
*엔딩...도와드릴 수 있는 게 있다면 좋을 텐데요 ^-ㅠ... 저도 오늘은 회사에서 밤샘이랍니다 같이 힘내요!(또륵) -
775 미샤◆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2:03:05우리 되게 자주 본다. 어느새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사실 달을 보며 기억 속 사람에게 인사했다고는 말하지 않기로 한다. 혼잣말이 대화가 된다고 한들 편해지기는 할까.
“그냥 잠이 오지 않아서.”
태연한 네 얼굴에 달빛이 비친다. 잠은 잘 잤는지 아까보다 훨씬 더 좋아보이는 혈색이다. 너를 향해 평범하게 웃어보인다. 어제 이전의 너는 다정한 나를 더 반겼으니까. 사적인 처연함을 나눌 사이는 아니다.
*아이고 야근이라니 힘내세요ㅠㅠㅠㅠ퀸주 너무 무리하신다;ㅁ; -
776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2:22:28문득 생각한 건 그냥 가장 보통의 존재가 되는 거. 지나치게 서로를 알 필요도 없고, 기다리거나 다음을 생각할 필요도 없는, 합의와 통제로 짜인 정교한 관계 같은 거. 네 대답을 듣고 나서야 알았다. 이제야 겨우 처음 본 그 날 같다고 어렴풋이 느꼈다. 어리숙한 것보다 낫다. 내가 보는 너는 네가 생각하는 네 모습의 일면 뿐일 테니까.
"누워라도 있어보지."
혹시 몰라. 언젠가 잠에 떨어질지. 하긴, 멀쩡히 편안한 잠을 이룬다는 게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제가 할 수 없는 걸 남에게 강요할 이유는 없었다.
"정 힘들면 말해. 약이라도 처방해줄 테니까."
피로는 몰려오는데 잠을 잘 수 없다는 건 정말이지 타개할 방법이 없더군. 청년이 어깨를 으쓱이며 몸이나 잘 챙기라 덧붙였다.
*앗 아니에요..캡틴이야 말로 며칠 계속 무리하시는 것 같은데 몸조리 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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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Queen ◆IIYUVI73Xg (1006485E+5) 2018. 3. 22. 오전 2:46:56*먼저 들아가봅니다 캡틴하구 모두들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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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미샤◆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2:50:57방어기제가 꼭 드러난다는 법은 없다. 너는 정말이지 남에게 맞춰주기만 하는구나. 세상에 무채색의 관계가 있을까. 그런 건 없다. 순간의 상념 따위가 타인에 대한 태도를 바래게 만든다면 그건 자신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변명 밖에 안된다. 아니면 스스로가 덜 되먹은 사람이거나. 네 표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 마치 어제의 나를 지워버린 것처럼. 자신의 태도 때문인가.
“방에 박혀있으니까 더 답답해서 말이야.”
잠을 자면 악몽과 비슷한 걸 자주 꿨다. 식은땀에 젖은 채 일어나서 이곳에 끌려온 이유에 대해 번뇌하다 끝내는 양손으로 얼굴을 덮는 일이 빈번했다. 난 죄인이라기엔 이리도 착하고 바른 사람인데. 왜 왔을까.
졸피뎀을 물처럼 삼키던 그녀가 생각났다. 거울 너머에 비친 그 모습을 보고도 못본 척 했었다. 그래서 그런걸까. 방관이 죄였나. 그러기에는 이 사회에 장인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안 된다는 건 알면서 모두 눈을 가리고 못본 척.
“괜찮아. 정말로. 넌 졸리지 않아?”
그러니 너나 챙겨. 아프지 말고. 잠깐. 아프지 말고? 그건 싫은데. 단조로운 생각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져내렸다. 점검하는 이성과 본능의 밀도가 사소하게 씨줄처럼 얽혔다. 지금은 그저 말없이 달만 바라보았다.
*저는 지금 건강 문제 때문에 휴학하고 재택근무하는 반백수라 괜찮습니다...퀸주 건강하시고 어 음 아프지 마요....특히 과로하지 마시고 몸 챙기기!:D -
779 미샤◆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2:51:42*퀸주 좋은 꿈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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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3: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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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전 7:47:33*좋은 아침입니다! 옷 단단히 입고 가는 거 잊지마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부레주 분들은 웹박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
782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전 10:09:46그래, 너는 그런 게 어울리니까. 청년이 알만하다는 듯 흐릿하게 웃으며 고개를 주억였다. 어쩌면 마찬가지로 명쾌한 대화들. 가볍고 단순하고 장난스럽고 조금도 진중해보이지 않는. 예상했던 수순, 준비했던 대답들. 그래도 한편으로는 궁금해지더라. 무엇이 널 그렇게 답답하게 만드는지. 그것이 나와 같은지. 혹은 다른지. 다르다면 어떻게. 사실상 제 집이 아닌 곳에서 한 곳에 틀어박힌다는 건 듣기만해도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었기에 청년은 더 물어볼 수 없었다. 괜한 참견을 하고 싶진...참견? 청년이 시선을 내리깔았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괜찮아."
늘 퀭하게 보였던 다크서클도 오늘은 그래도 그 그림자가 옅더랬다. 아니..아닌가. 청년이 한손으로 눈 밑을 더듬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내 집 아닌 데서는 원래 잘 못자는데. 제가 안전하다 생각되지 않으면 늘 가시를 세웠다. 그게 사물이든, 공간이든, 사람이든. 게다가 약 취사량은 평소와 같았고. 그냥 이거 조금 저거 조금 같이 먹다보니 양이 많아진 것 뿐. 언제 약에 취한 뽕쟁이처럼 헤롱거리는 것도 아주 먼 이야기는 아닐 수 있었다.
그런데 어제는, 그래, 청년이 어슴푸레한 입동굴을 내보이며 널 향해 잠깐 웃어뵌다.
"평소보다 더 오래 잤어."
"덕분에."
일어나니 해가 중천이더라. 농담같지도 않은 건조한 목소리로 덧붙이며 어쩔 수 없었다는 듯한 표정으로 한숨쉬었다. 그게 약 덕분이든 네 덕분이든 아니면 그냥 그날은 유독 잠을 잘 잘 수 있었는지는 몰라도 말은 해두는 게 좋을 성 싶었다. 청년은 제가 걸어왔던 곳으로 다시 발걸음을 되돌렸다.
"산책은 둘 보단 혼자가 낫지."
"먼저 들어갈게. 더 돌고 오던가."
*이걸로 막레 하겠습닏다 수고하셨어요! 다들 오늘 하루 화이팅!^-^~! -
783 Queen ◆IIYUVI73Xg (4775023E+5) 2018. 3. 22. 오후 1:30:59*다들 점심 맛있게 먹어요~ 헉 근데 8번 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퀸이네요.. 다른 분들 것도 너무 캐이입 잘 되는 것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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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7:02:15*모두 저녁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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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Queen ◆IIYUVI73Xg (261098E+52) 2018. 3. 22. 오후 8:02:15*갱신합니다. 다들 저녁 거르지 말고 꼭 챙겨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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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9:13:22*아아악 그리고보니 답을 안했네! 넵! 퀸주도 돌리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일주는 오시면 웹박수 답변 주시라!:) -
787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9:45:57*출석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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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9:47:21*Queen 체크합ㄴ디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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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9:48:40*이제는 아서.. 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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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9:49:50*아 넵 아서주! 저 답변 다시 보냈는데 확인 좀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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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9:52:03두번째가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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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9:53:40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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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9:59:25*c체크....!! 지각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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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9:59:36*아직 두분밖에 안왔네요...조금 더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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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9:59:58*엇 엘더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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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00:46*10분까지만 기다려보고 더 안오시면 진행하게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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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01:12*앗 엘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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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10:01:38예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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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06:12*어제 장난아니었지.. 과연 오늘 어떻게될지..(팝콘(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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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이름 없음◆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11:25*진행 시작합니다! 행동 레스를 써주세요.
*에바와 퀸은 체력 20를 깎고 시작합니다. -
801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10:13:58"..후우."
저택 근처에 돌아온 금수는 피가나는 손바닥을 지혈하며 미소지었다.
아쉽다 아쉬워. 차라리 퀸과 동맹전선을 나아가다가 내가 조커가 되는 것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흣.." -
80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16:36>>801
지나가던 미샤가 널 발견하고 잠시 넋이 빠진 얼굴로 바라보다, 메디킷을 들고 달려온다.
“형씨, 무슨 일이야. 다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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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0:18:01*퇴근....와아아아아....(흐ㅡ릿) 참여해도 될까요... 그것보다 어디까지 진행된거지...(흐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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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19:00*반가워 라우주! 음.. 난 아직 은담주가 안왔으니 기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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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10:19:16금수는 다시 탐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조금 겁에 질린 모습으로 카일?은 미샤의 어깨를 부여잡았다.
"미샤 잘들어.. 퀸하고 에바가 서로 짜고 나를 죽이려 했어."
"아마 앨리스의 집으로 간다는 그 시답지 않은 말을 믿고 조커가 되려는 것 같아."
"아니면 정말로 미처버렸던가.."
혼자서 역시 죄인은 믿으면 곤란하네 라고 중얼 거리며 연기의 질을 높여간다 -
806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20:09*어서오세요! 오늘 엔딩 전 마지막 조사입니다! >>589 보시고 참여하시면 됩니다!:)
*엘더주는 단독행동 해도 괜찮습니다!:) -
807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0:20:32*모두 좋은 밤이에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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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21:58싸했던 뒷목도, 명멸할 것 같던 의식도, 전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어쩌면 그의 말이 맞는지도 몰랐다. 다른 사람이 죽이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는 제 손으로 죽이게 될지도 몰랐으니까.
'잠재적 범죄자.' 정말이지 딱 맞아. 청년은 불안에 치밀었던 아까와 달리 거짓말처럼 정신이 온전해지는 것을 느꼈다. 더는 이명도 들리지 않았다. 의사도 칼을 쓰는 사람이라는 건 피차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널 믿어줄 것 같아? 스스로에게 물었다. 청년은 증오와 환멸감을 억지로 내려놓으며 평소같은 정없는 얼굴을 꾸몄다. 그런 건 기대 안 해.
도망치듯 빠져나간 살인귀를 따라 청년이 초연한 얼굴로 천천히 오두막에서 내려온다. 어디 더 해 봐.
"야."
청년이 법의학자와 있는 살인귀 뒤편에서 무감정하게 불렀다.
"네 마음대로 다른 사람 끌어들일 생각 마." -
809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22:47*라우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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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24:34일단 이 공구함부터 놓고올까. 계속 들고있으려니 거슬렸다.
길을 되돌아가자... -
811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0:24:49*에바주 갱신합니다!!! 참가하면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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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25:34>>805
“우선 치료부터 하자. 상처 난 채로 굴렀어? 출혈도 심하네. 감염되겠다. 소독부터 하고, 항생제 주사도 혹시 모르니까 맞자.”
미샤는 너의 손에 난 상처를 살펴보더니, 식염수로 소독을 하고 니드로마이산을 뿌려 지혈을 한다음 거즈와 붕대로 드레싱을 한다. 붕대를 다 묶어갈 무렵, 네가 하는 말을 듣고는 행동이 느려진다.
“뭐?”
아니지, 그럴 리가 없잖아. 항생제 주사를 잡으면서 미샤는 주저하는 듯 물었다.
“그 둘이 그럴 리가 없는데. 진짜야. 거짓말하는 거 아니지?”
미샤는 재차 물으면서 고개를 젓는다.
“설마.......그러면 카일, 너 말고도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할 수도 있을까? 그 둘이?”
미샤는 곰곰이 생각한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에바와 퀸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절대 그런 일을 저지를 인물이 아니다. 카일은 물론, 다른 사람을 해치는 둘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 -
813 서 은담◆f8wGtDSDL6 (4170811E+5) 2018. 3. 22. 오후 10:25:52*저 이제 지봐ㅛ어요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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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0:26:21*캡틴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신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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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26:49>>808
*아....아니......그.....퀸은 캐터필러라서 체셔캣을 따라오지 못해요.....냥냥이의 빠른 발.... -
816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10:26:54".... 당연하지."
짐승은 거짓말을 했다.
그 혀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 아닐까?
"그 둘이라면 당연히 그럴꺼야" -
817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27:56*앗...근데 저택 근처면 호텔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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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0:28:17"... 어디로 갈까요"
알아 맞춰 보세요. 하며 너의 손가락이 숲의 방향 이곳저곳을 가리켰단다. 시계도 없는데, 오오, 슬프구나.
한참 움직이던 손가락이 어느 한 방향에서 멈췄단다.
>오른쪽 -
819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0:28:24*에바가 체셔니까 쫓아 갈 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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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28:43*냥냥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담주 안녕~~! -
821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29:04>>815 헉 체셔캣 된 거였어요? 따로 행동지침이 있는 줄 알았어요 ㅠ_ㅠ 알겠띰다 퀸 단독행동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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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29:28>>810
길을 되돌아간다. 나와보니 숲의 입구 오른편으로 들어갔다 나왔다는 걸 알 수 있다. 중앙으로 향하는 길에는 이미 많은 발자국이 남아있다. 왼편으로 가는 길은 아직 발자국이 한 개도 없다. -
823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31:33*아 아니 그게 아니라 아서가 체셔캣이잖아! 에바는.....좌 다인 우 퀸으로 둘이 들쳐업고 다녀야됩니다.(듬-직)
농담이고 단독행동 하셔도 되요! 근데 호텔 근처로 오는 건 추천 안함... -
824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32:13....? 중앙에 사람 엄청 몰렸었네. 아, 나 또한 포함인가. 그러면 난 중앙에서 오른쪽으로 간건가?
그럼 왼쪽은 아무도 안간거네? 손에 잡히는 공구함은 여전히 거슬렸지만 지금이 아니면 못가지 않을까하는 기분이 들었다.
왼쪽으로 가보자. -
825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32:26*에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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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0:32:53*여윽시 근력 13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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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0:35:50*야옹이가 많았군요!! 냥냥(그만해 이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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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0:36:39엘더가 먹을 줄 알았는데, 거절당한 채 손 위에 얌전히 올려져있는 케이크를 빤히 내려다본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보니, 안에 뭐가 들어 있을지 모를 케이크를 선물로 주는 것도 영 찜찜하다. 그냥 먹어 치워 버려야 하나. 나는 고민한다.
“혹시 이거 먹고 무슨 일이 생기...진 않겠지?”
한번 죽은 이상 또 죽는다면 그건 운명인 것이리라. 마지막까지도 갈등하다가 결국엔 케이크를 먹었다. -
829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36:51싸했던 뒷목도, 명멸할 것 같던 의식도, 전부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다. 어쩌면 그의 말이 맞는지도 몰랐다. 다른 사람이 죽이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는 제 손으로 죽이게 될지도 몰랐으니까.
'잠재적 범죄자.' 정말이지 딱 맞아. 청년은 살인귀가 연극의 막을 올리며 도망치자 제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다. 이 뒤로는 물보듯 뻔했다. 그 가증스러운 혀로 남을 꾀고 있으리라.
"... ..."
새가 없어졌으니 단연 심판은 끝난 줄로만 알았는데, 어쩌면 죄인이 남아있기 때문일까. 그럼 얼마나 더 죽어야 끝나지. 암울하고 피폐해진 삶. 이런 식으로 이어가야 하나. 이제 네가 말한 자유였니. 추억의 누군가를 끄집어내며 허공에 질문했다.
청년은 오두막을 나왔다. 아니, 그래도 쫓아가보는 게 좋지 않을까. 그 사이에 무슨 일이라도 저지르고 있으면.
청년은 경련이 이는 입가를 한손으로 가리며 오두막을 내려와 다른 곳을 살피기로 했다. -
830 Death Experiences Killer◆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39:33>>816
“그럴.......리가......없는데...........”
미샤는 주저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고개를 푹 숙인 미샤는 조용히 카일을 부른다.
“근데, 카일. 내가 왜 항상 친구가 많았는 줄 알아?”
푹,
항생제 주사가 아서의 심장을 찌른다. 피스톤이 꾹 눌러지며, 아서는 눈앞이 흐려지는 걸 느낀다.
“난 언제나 다수결의 결정을 따르거든. 그 둘은 내 소중한 친구잖아? 물론 너도 그렇지만, 역시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게 좋지 않겠어? 그러니 나도 동참해야겠다. 미안해?”
미샤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메디킷에서 메스를 챙겨들고는, 쓰러진 아서를 뒤로 하고 숲속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상쾌한 휘파람 소리가 바람을 타고 간다.
“자, 그러면 다른 사람들을 찾으러 가볼까.”
*아서 P 맥스웰 사망 -
831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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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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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0:40:49"허리!! 허리가!!!"
으으... 이렇게 떨어져 본것도 오랜만입니다. 분명히 입단 초창기에나 그네타다가 떨어졌지 이런 방식은... 역시 방심하면 안되겠네요. 따라가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어쩔 수 없네요. 이렇게 되면 다른 쪽을 수색해 보는 수 밖에.
"이렇게 되는것도 전부 예상한 겁니다!!"
당당하게 외치고는 흙을 털고는 제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거기에 이대로 두는 편이 조금 더 재밌을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럼 어디로 가볼까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서?????????????????????? -
834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0:42:19*????????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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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0:42:59잠시만 저 숨싀는 기 얕아져서 나중애 올게요ㅠㅠㅠㅠㅠ 이러다가 가바어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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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Arthur◆BYVfYnKYdE (4543897E+5) 2018. 3. 22. 오후 10:43:18"아..."
복부에서 서서히 피가 번져나온다.
아..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원장님. 이것이 바로 사랑의 끝인 겁니까?
그저 애정을 받고 싶어서 애정을 주고 싶어서 그랬던 제가. 아아 아닙니다. 이것 역시 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 슬프고 잔인한 세계와는 영영 이별하겠죠.
의무병으로 파병을 나갔을 때. 절 붙잡아준 아이의 눈동자가 이제 이해가 갑니다.
아아 어머니 아버지. 눈 앞에 그저 어둠만이..
금수는 마지막으로 날아다니는 새의 비웃음을 들으며 눈을 감았다.
*아서 P 맥스웰. 사망 -
83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43:48
>>818
오른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평탄한 오솔길이 숲 사이로 이어진다. 숲 사이를 걷다가, 문득 숲속에서 이상한 숨소리 같은 게 들린다는 걸 깨닫는다. 그냥 계속 길을 갈까? 아니면....... -
838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44:30*라우주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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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44:34*아이고 라우주 몸 잘 챙기고 쉬다 와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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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45:13*아이고 라우주ㅠㅠㅠ 푹 쉬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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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0:45:17*라우주 푹 쉬고 오세요! 괜찮으셔야 할텐데..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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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46:24? 뭐지 이 숨소리는.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귀울였다. 괴물의 숨소리 이런건가? 오, 그럼 난 지금 위험한 상황이군.
뭐 그래도 확인정도는 해봐도 괜찮지 않을까.
내가 죽더라도 공구함은 남을테지. 오, 쓸모있는게 남는걸.
조심스레 확인해보자. -
843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46:56*헐 실수했따 잘못읽엇다 미안해 물마시면서 하다보니깤ㅋㅋㅋㅋ 억주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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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0:46:57*라우주 푹 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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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46:59>>283
왼편 길로 가자,들어갈수록 빽빽하게 자란 나무들이 시야를 가렸다. 아까보다 주변이 어둡게 느껴졌다. 잠시 후, 둔턱이 나오더니 경사진 길이 이어졌다. 길 끝에 암벽과 동굴이 보였다. 어떻게 할까?
>먼저 주변부터 조사
>동굴 안에 들어간다 -
846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47:19>>823
들어갈수록 빽빽하게 자란 나무들이 시야를 가렸다. 아까보다 주변이 어둡게 느껴졌다. 잠시 후, 둔턱이 나오더니 경사진 길이 이어졌다. 길 끝에 암벽과 동굴이 보였다. 어떻게 할까?
>먼저 주변부터 조사
>동굴 안에 들어간다 -
84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48:10>>846
*아 아니 >>824입니다! -
848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49:14>>828
케이크를 먹는다.
....
체력이 +10되었다. -
849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50:31>>829
오두막 창문 옆 둥지와 오두막 옆 타이어가 눈에 띈다. -
850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52:12>>833
다시 숲의 초반으로 돌아왔다. 중앙으로 꽤 많은 사람들이 나온 듯, 발자국이 많이 나있다. 왼쪽, 아니면 오른쪽으로 가보는 선택지가 남아있다. -
851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0:54:04다행이 케이크는 좋은 케이크였던 듯 하다. 이제 이 주변에 더 이상 볼 일은 없다. 주위 풍경을 관람하는 데엔 관심도 없고, 딱히 뭐가 있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다. 돌아가야 할까. 혹은 놓친 게 있나 주위를 한번 더 봐야 할까.
"그냥 돌아갈까..."
여길 더 찾아봐야 별 건 없을 것 같았다. 오솔길을 따라 되돌아가기로 한다. -
85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55:31>>851
길을 되돌아간다.
..........
어?
길 중간에 무엇인가가 떨어져 있다. 확인해볼까? -
853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0:55:49*근데 진짜 아서..아서...!!!! ㅠㅠㅠㅠ제 멘탈은 그렇게 깨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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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0:55:54>>849
창문 옆 둥지로 가보자. -
855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0:57:11"왼쪽은 이미 갔었고... 제가 중앙에서 왔으니까..."
음, 남은 건 하나밖에 없네요! 오른쪽길을 향해서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
856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0:57:16지친다. 작게 숨을 내뱉었다. 동굴이 보이네. 으음.
주변부터 먼저 살피자. -
85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0:58:10>>854
창문 옆 둥지로 손을 뻗는다. 바스락 거리는 무언가가 손에 잡힌다.
....
쪽지가 하나 들어있다.
'100+6+2=3
87+95+38+5
70+13+45=1
51+74+27=0
88+96+50=?'
-
858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0:58:12엘더가 돌아가다가 떨어뜨리고 만 것일까? 혹은 못 보고 지나친 것? 나는 떨어져 있는 무언가를 향해 걸어가, 그것을 살펴 볼 요령으로 허리를 굽혔다.
일단 뭐라도 주워 놓으면 어딘가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고. -
859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00:23>>855
오른쪽 길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구불구불한 오솔길이 완만하게 이어진다. 바닥에 무언가로 긁은 듯한 스크래치가 남아있다. 스크래치는 길을 벗어나서 이어진다. 길을 계속 따라갈까? 아니면....... -
860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1:02:17"어라아...."
뭔가가 있지 않니? 스크래치가 주우욱 나 있단다. 어떻게 할 생각이니?
"....."
이런 곳에는 스크래치 같은 것이 길이 된단다.
>스크래치를 따라갑니다.
*참을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어요:) -
861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02:20>>856
주변부터 둘러보기로 한다. 우거진 수풀, 나무에 나있는 홈구멍, 둔덕의 바위 따위가 눈에 보인다. -
862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03:04*ㅠㅠ 참을 수 있을정도라니.. 다 나아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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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03:14>>857
비어있는 둥지를 보니 뻐꾸기 집이 떠올랐다. 뻐꾸기들은 남의 둥지에 있던 알들을 전부 밀어내고 거기에 대신 제 알을 낳는다지.
별 생각 없이 손을 가져가자 기다렸다는 듯 무언가 손에 잡혔다. 종이? 청년이 쪽지를 펼치자 알 수 없는 사칙연산 문제가 적혀 있더랬다.
일반적인 문제는 아니어 보인다. 수수께끼? 넌센스? 무겁게 눈을 깜박이며 가만 바라보던 청년은 일단 챙겨가기로 했다. 오두막을 내려오면 뭐가 보일까. 다른 곳으로 가보는 게 좋겠다. -
864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04:46*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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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04:48*라우주 괜찮으신 거 맞죠..? 무리하지는 마세요ㅠㅠ아플 땐 쉬는게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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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05:01"호오... 길 바깥까지네요!!"
오른쪽으로 가다보니 뭔가 안심되는 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길 바깥까지 기묘한 스크래치가 보였습니다.
"이런걸 포기하면 광대로서의 체면이 안서죠!!"
천천히 스크래치가 난 길을 따라서 가기 시작했습니다. -
867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05:10흐음, 별로 위험해 보이는건 없는걸?
나무를 한번 살펴보자. -
868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05:31*라우주 어서와요! 호흡이 편해졌다니 다행이군요!:) 완전히 쾌차하셔야 되는데ㅠㅠ
근데 죄송하지만 그 부분은 에바주 진행입니다........ 라우주 진행은 >>837에 있습니다.....아프신데 괜한 수고를 끼쳐서 죄송합니다....(꾸벅) -
869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07:01>>858
천천히 다가가 살펴본다.
.....
비아나? 비아나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지만 그건 그냥 인형이었다. 만져보니 속이 텅 빈 것 같다. -
870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07:04*라우주 무리는 하시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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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라우 창◆EWkUzv91e2 (0049974E+5) 2018. 3. 22. 오후 11:08:43>>868 정신이 없다보니 이런 현상이... ;ㅁ; 으나아 미안합니다 다시 써올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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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08:52>>863
숲의 도입부로 다시 돌아온다. 중앙은 갔었고......왼쪽 길과 오른쪽 길이 있다. -
873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09:41*라우주 절대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스레참가야 다음번에도 할 수 있지만 정신 없을 때 무리하시면 건강은 훅 가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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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11:19멀리서 봤을 때 그 망할 새인 줄 알고 얼마나 식겁했던가. 하지만 결국에 그냥 인형일 뿐이다. 그리 큰 쓸모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 거기에다가 인형 안에 뭔가를 숨겨둔 것 같지도 않다.
"에라이 쓸데없게. 필요없어!"
화풀이하듯이 냅다 인형을 바닥에 세게 던져버린다. 웬만해서는 가져가려 했지만 저건 예외. 상큼하게 발로 밟아버리고 다시 오솔길을 걷는다. -
875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11:49>>866
스크래치를 따라서 걸어간다. 스크래치 중간 중간 피가 묻어있는 것 같기도 하다. 흔적을 따라서 계속 걸어가다보니, 중간에 쪽지가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한다. -
876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13:13>>872
왼쪽으로 가 보자. -
87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13:14>>867
나무 홈 안이 까맣다. 손을 넣어본다. 달그락거리는 무언가가 만져진다. 천천히 꺼내보자 태엽장치가 나왔다. 붉은 깃털이 묻어있다. 비아나의 것과 동일한 색이다. -
878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14:31*은담이 반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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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14:46"이거 핏자국인걸까요?"
중간중간 피자국같은게 보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흠... 계속 가봐야겠네요.
"쪽지? 이런곳에?"
핏자국을 무시하고 계속 걷다보니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갑자기 쪽지가 나타났습니다. 어디보자... 그럼 주워 볼까요!!!
쪽지를 주워 펼쳐보았습니다. -
880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16:34엥. 태엽장치네. 뭐지. 고개를 기울였다. 비아나의 것과 동일했다.
아, 큰일날뻔 했어. 이상한 생각 해 버렸잖아. 아하하, 웃음을 내뱉었다. 설마 아무렴 그렇겠어.
일단 주변에는 딱히 뭔가 없어보이고, 동굴로 한번 들어가볼까..
태엽을 챙기고 들어가자! -
881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16:52>>874
계속 걸음을 옮긴다. 숲의 초입으로 돌아갈 무렵, 길에 스크래치가 나있는 걸 발견한다. 지나칠까? 아니면....... -
88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18:10>>876
왼쪽으로 걸어간다.
..........
어라?
걸어다는 길에 피에 젖은 신문 한 장이 떨어져있는 걸 발견한다. 지나칠까? -
883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20:32스크래치를 발견하고 취한 행동은 자연스레 지나치는 것이다. 누가 봐도 저 스크래치를 따라가면 영 좋지 않은 일과 직면할 것 같았기에. 그렇게 모험심에 불타오르는 것도 아니였다. 오히려 빨리 도망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몰라.
걸음을 더 빨리 한다. -
884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21:27>>879
쪽지에는 까맣게 굳은 피가 묻어있다.
‘WQARKLE UVP!’ -
885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22:37>>880
동굴 안은 비좁고 어두웠다. 겨우 한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지나갈만한 곳이다. 한참을 들어가다가 손에 뭔가가 닿는 걸 깨달았다.
고약한 악취가 난다. 만져지는 촉감이 그다지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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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23:22>>883
숲의 초반부로 돌아온다.
........?
누군가 저기에 쓰러져있다. 다가가볼까? -
887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23:26>>882
사박거리는 소리가 유독 크게 들리는 조용한 곳이다. 아마 다른 일행들이 바지런히 움직인 탓에 눈에 보이는 것중에 도움이 될만한 건 대부분 챙겼으리라.
가장 중요한 게 전화 연결에 필요한 공구들인데, 찾았을까.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왼쪽으로 걸어가던 때, 무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
청년의 걸음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왜 이런 곳에 떨어져있을까. 무심코 입술을 건드리며 입술 끝을 손톱으로 희미하게 긁는다. 이게 영화였다면 이건 복선의 요소 중의 하나가 아니었을까.
청년은 지나치지 않고 신문을 들어 살펴본다. 피. 피가 묻은 건 언제즘일까. 만약 얼마 되지 않은 거라면...
위험하다는 거 아닌가. -
888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27:23아까 전에는 인형이더니, 이번에는 사람이다. 적어도 누군가 쓰러져 있는 걸 보고도 무시하고 지나칠 정도로 매정하지는 않다. 조심히, 그러나 꽤 빠른 속도로 접근한다. 뭐하면 스턴건도 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저기, 이봐?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쓰러진 이의 눈 앞에 웅크리고 주저앉았다. 정신차리라는 듯이 등을 가볍게 꾹 찌른다. -
889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28:13
>>887
피가 묻은지는 꽤 지난걸로 보인다. 얼룩덜룩한 핏자국 때문에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몇몇 개의 활자가 간신히 드러났다.
‘The Times
‘1984년 X월 X일
.....에서 한 달간 집단 코마상태에 빠져 있던 사람들이 발견 되었다.....그 중에서는 이미 뇌사............검찰에서는 마약으로 인한........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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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라우 창◆EWkUzv91e2 (8979106E+4) 2018. 3. 22. 오후 11:28:58악 쓰드가 계속 날리네요...ㅠㅠ 흑... 씻소 올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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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28:59음, 냄새가 썩 좋지만은 않은걸.
나답지 않게 너무 들어온걸까. 조물조물 손을 움직이다가 눈을 깜빡였다. 무엇인지 확인할 생각이었다.
뭘까? -
89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30:30>>888
은담은 그를 찔러보지만, 움직임이 없다. 툭, 그가 반동에 의해 돌아눕는다. 살아있는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차가운 피부와 눈을 감고 있는 평온한 얼굴, 흉부부터 복부까지 피에 젖은 셔츠. 카일 앤더슨, 아니 아서 P 맥스웰이다. -
893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31:01"WQARKLE UVP... 무슨 뜻이지..."
영어의 배열에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그보다 이것도 피로... 재미없네요. 이건.
"에이, 나중에 다른분들한테 물어보면 되겠죠!!"
쪽지를 주머니 안에 넣고 다시 걷기 시작했습니다. -
894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31:17*다녀오세요 라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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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31:36*라우주 조심조심해서 다녀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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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33:10*라우주 푹 씻고와!
*아..aㅏ... 아서 결국... -
89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33:45>>891
촉감은......오래된 고무나, 혹은 상한 고기 같기도 했다. 패브릭 소재인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잠깐. 상한 고기? 부패된...........순간, 머릿속에 안 좋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설마.
더 이상 이 곳에 둘러볼 건 없는 것 같다. 나가자. -
898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35:45>>893
다시 돌아간다. 오솔길을 따라서 걸어갈까,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갈까? -
899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35:46*아아... 라우주...!! 조심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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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37:32핏자국이 없는 부분만 건드리며-그마저도 찝찝하다는 얼굴로- 보이는 단어와 문장들을 빠르게 훑어내렸다.
집단 코마상태. 뇌사. 마약으로 인한 데미지.
정작 중요한 장소와 구체적인 경로는 보이지 않았다. 혹 그동안 흘려들은 뉴스 중에라도 비슷한 걸 듣지는 않았나 청년은 잠시 생각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마약 과다복용이 원인이었을까. 아니, 그렇다고 해도...
청년은 눈살을 찌푸리며 망설임없이 신문을 버렸지만 비에 젖은 낙엽마냥 무언가 제 몸에 달라붙는 것 같아 찝찝했다.
청년은 신문을 버리고 다른 곳을 살펴보기로 했다. -
901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38:29*아이구 라우주 무리 말아요.
*아악 아서야...ㅠㅠㅠㅠㅠ -
902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41:02기분나쁜걸. 손가락을 문지르다가 몸을 돌렸다.
별로 필요한건 없어보이고, 그냥 가자.
나가자! -
903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42:47이 사람은. 눈을 감고 있는, 피에 젖어 있는 셔츠를 입고 있는 이 얼굴은 익숙하다.
"...카일?"
넋을 놓은 채 이름을 불렀다. 너는 왜 여기서 죽어 있는 거야? 무슨 일이 있었길래? 묻고 싶은 것은 많았지만 정작 물을 이가 없었다. 무심코 그를 붙잡아 들면, 그 차가움에 놀라 저도 모르게 손을 놓아 버리고 만다.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카일은...나는 고개를 푹 숙였다.
"이런 기분이구나."
아마도 살해당했으리라 추정되는 이를 다른 3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은. 복잡한 시선으로 그를 내려다본다. 이럴 땐 조사라도 해 봐야 하는 것이겠지. 혹시 무언가, 증거나 단서가 될 법한 게 없을까 하며 카일의 주위를 살펴본다.
"그래도 너도 살아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여기에 증인도 있으니까. 나지막하게 내뱉었다. -
904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43:00>>900
둔덕 위의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바위 틈에 무언가 반짝이는 것 같다. 다가가서 살펴볼까? -
905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44:39"흠, 역시 갔던 길 보다는 계속 가야겠네요!!"
중간에 다른길로 새었으니까요! 앞으로 조금 더 가봐야겠습니다!! -
906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46:44>>904
뭐가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큰 바위였다.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그 틈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한 청년이 이끌리듯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다가가서 살펴보자. -
907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46:47>>902
동굴 밖으로 나온다.
.........
동굴 앞에서 한 손에 메스를 든 미샤와 마주쳤다.
"안녕, 친구? 내가 좀 급해서 그런데 협조 좀 해주면 안 될까?"
느낌이 좋지 않다............뭘 할까?
>도주
>말을 걸어본다
>전투 -
908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48:38*물마시고 있었으면 뿜었다... 동공지진.. 왜 도주/전투가 있지?!?!?!?/??
-
909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50:35*잠깐만 미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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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50:52>>903
아서 근처에서 비어있는 주사기를 발견하였다. 주사기 바늘 끝에는 핏방울이 맺혀있다.
*잠시 일이 있어서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911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52:01*미샤 지금 괜찮은 거 맞죠..?
-
912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52:52>>905
앞으로 조금 더 걸어가자, 숲의 끝자락에 다다른듯 화사한 벚나무들이 모여있는 곳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열려있는 피크닉 상자와, 피묻은 발자국들이 남아있다. -
913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53:07미샤씨다. 메스를 들고있었다.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서 들고있는걸까? 뭐, 어제와 비슷한 상황을 겪을 수도 있으니..
이상하게 찜찜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딱히 그것외엔 아무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
그냥 평소처럼 말걸기로 했다.
"뭐가 급한데요? 화장실이라도 가고싶으세요?"
>말을 걸어보자. -
914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54:15*여러분 위에 아서 미샤 이벤트 읽고 와요......거기서 아서가 '에바랑 퀸이 다른 사람들 다 죽이러 다니고 있음' 이라 해서 미샤가 '진짜? 그럼 나도 친구들 도와줘야지!' 하면서 아서 죽이고 온 거라구..........
-
915 조사-escape◆W9colBurpk (1980795E+5) 2018. 3. 22. 오후 11:55:28>>906
바위 틈에 뭔가가 끼어있다. 손을 넣어 꺼내자, 손전등이 나왔다. 켜지긴 하나 상태로 볼 때 배터리가 그다지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아보인다. -
916 엘더◆zs.cJBcLk6 (9761703E+5) 2018. 3. 22. 오후 11:56:01*g헐 그냥 에바랑 퀸 몰아가서 아서만 죽인게아니고? 난 그렇게 받아들였는데 에바랑 퀸이 다 죽이러 돌아다님>나도 다죽일거야 이 마인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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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Queen ◆IIYUVI73Xg (0539242E+5) 2018. 3. 22. 오후 11:56:36*앗 그건 읽어서 계속 불안불안 했는데 더 불안해져가꼬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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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서 은담◆f8wGtDSDL6 (8723912E+5) 2018. 3. 22. 오후 11:58:25주사기라. 주사기를 보자마자 생각나는 얼굴은 당연하겠지만 퀸이였다. 의사이니까. 그 다음에는 미샤이려나. 어디서 본 것은 있는지 손수건으로 주사기를 집어 들어올린다. 챙겨서 갈 생각이다. 이 주사기 안에는 무엇이 있던 걸까? 아마도 독은 아닐 것이다. 그럼 이렇게 피가 날 리가 없을 테니까.
"탐정씨가 원망받을 만한 걸 한 것 같진 않다만.."
뭐, 그걸 제가 판단하는 것도 꽤 웃긴 일이다.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하며 실례. 라고 덧붙이며 피 묻은 셔츠를 들어 올린다. 상처 부위를 볼 생각이다. -
919 에바 ◆5fv0lP4Xbs (0858755E+5) 2018. 3. 22. 오후 11:58:48"이건 또 재미있는곳이!! 엄청나네요!! 전에 찾은 곳보다 여기가 조금 더 공연하기에는 좋겠네요!!!"
벚꽃이라고 하던가요! 이야,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니까 왠지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누가 이미 오셨나 보네요!"
피크닉 상자에 발자국까지. 확실히 풍경에 비해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피크닉하기에는 좋겠지만 여기서 또 무슨일이 벌어졌을지...
"역시 봐야겠네요!!"
피크닉 상자 주변으로 걸어갔습니다. -
920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00:25>>913
"아, 별건 아니고."
미샤는 싱긋 미소를 지었다.
"내 친구들이 도움이 필요한 거 같아서. 도와주기로 했거든. 같이 살아나가기로 약속했으니까 지켜야 되지 않겠어?"
미샤는 메스를 고쳐잡는다. 그의 직업을 떠올린다. 법의학. 사람의 급소를 모를 리가 없다.
"가만히 있어. 편히 가고 싶으면."
반사신경 탓일까. 너는 순간 뒤로 내뺀다. 팔을 스쳤다. 가디건이 붉게 물들어 간다. 아프지만 움직이는데 지장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그러게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아."
어떻게 할까?
>도주
>전투 -
921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03:01>>918
심장 부분에 굵은 주사바늘이 나있다. 곱게 주사를 놓은 게 아니라 내리꽂으면서 바늘구멍보다 상처가 확장되고 거기에서 출혈이 일어난 것 같다. -
922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03:41>>919
피크닉 상자 안에는 반쯤 먹은 케이크가 들어있다. -
923 라우 창◆EWkUzv91e2 (7412876E+5) 2018. 3. 23. 오전 12:04:37*씻고와서 갱신랍니다... 늘어진다.... 약까지 먹고 왔으니 아프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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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05:30*라우주 어서와요! 몸은 좀 많이 괜찮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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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12:05:55사람의 마음이란 알 수가 없는 법이었다. 잠시동안 붉게 물들어가는 가디건을 바라보았다.
역시 내가 감히 이해하려고 해선 안되는 것이었나. 그래도 아직까지는 괜찮았다. 화는 나지않았고, 절망또한 느끼지 않았다.
내가 굳이 싸워야 할 이유는 없었다. 게다가 공구함도 들고있으니까, 최소한 다른사람에게 건네주기는 해야했다.
도주하자! -
926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12:06:33*아이고 라우주..ㅠㅠ 약먹어도 낫는건 아니야..ㅠㅠ.. 푹 쉬는것도 중요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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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07:58>>915
손전등이다. 이런, 약이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이었다. 이런 게 도움이 될까. 까마득한 곳에서는 뭐라도 도움이 안 되겠냐만은...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담.
청년은 날숨을 내쉬며 손전등을 챙겼다. 다른 일행들은 어디 있을까. 그렇게 누명을 씌우려고 했었다면 지금쯤 한 둘은 저를 쫓거나 연유를 따져야 하는 게 맞았다. 살인귀가 도망치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지? 청년은 문득 그가 도망쳤던 호텔 방향에 시선을 던졌다. 뒤따라오는 건 적막인가, 위협인가.
청년은 다시금 주변을 살폈다. -
928 에바 ◆5fv0lP4Xbs (1299265E+5) 2018. 3. 23. 오전 12:09:50"누군지는 몰라도 먹을 걸 남기다니 천벌받겠네요!!"
피크닉 상자엔 누군가 반쯤 먹은 것 같은 케이크가 들어잇었습니다. 먹는걸 버리다니 어디사는 부자인지는 모르지만 그렇다면 감사히 먹을 뿐이죠!
"그럼, 감사를 담아서!!"
케이크를 꺼내들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리타이어... -
929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11:06엘더 도주
회피력7+은신력13=20
.dice 1 30. = 26
20이상 나올 시 도주 실패. -
930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12:11:17*잘자 에바주:)
-
931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11:49심장에 난 상처의 흔적을 발견하자마자 든 감정은 미묘한 불편함이다. 들어올린 셔츠를 꽤 격하게 내리고는, 나머지는 더 살펴볼 것이 없다는 듯이 카일을 들쳐 업으려 든다. 실은, 뭘 조사해야 하는 건지 더 알 수가 없기도 하다.
"적어도 저 주사기가 흉기인 것 같기는 한데.."
그걸 알면 뭐하나, 정작 누가 이랬는지를 모르는데. 주사기를 챙겨 넣고 끙끙거리며 카일을 업고 가려고 해 보지만 약해진 근력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다는 느낌 뿐이다.
"...어쩔 수 없지."
누군가를 데려와야겠다. 카일을 얌전히 눕혀둔 채 재빨리 내달려 어딘가 사람이 있을 법할 곳을 찾아 헤메기 시작한다. 거기 아무도 없나요? 큰 목소리로 소리치고 다니는 것은 덤이였다. -
932 라우 창◆EWkUzv91e2 (7412876E+5) 2018. 3. 23. 오전 12:12:15*일단 통증은 없어졌어요 걱정 시켜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으음.. 역시 참여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으려나요.. :( -
933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12:58*에바주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도주 실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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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라우 창◆EWkUzv91e2 (7412876E+5) 2018. 3. 23. 오전 12:14:24*에바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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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18:47*라우주는 무리하지 마세요! 통증은 없으시다니 다행이긴 하지만..그래도 내일 시간이 된다면 병원 한번 가 보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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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19:17*라우주 무리말고 오늘은 푹 쉬세요.. 내일 꼭 병원 가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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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22:44엘더
뒤돌아서 달려가다,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진다. 무릎이 까졌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고개를 들자 흉흉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미샤와 눈이 마주친다. 그가 입모양으로 소리 없이 말한다. 그럼, 안녕.
푹.
칼날이 살 속을 파고 들었다.
>>927
바위 위에 올라서자 주변이 보인다. 그리고 마주한 광경에서는 혈향이 났다.
바닥에 퍼져있는 붉은 피와, 죽은 듯이 쓰러져있는 엘더. 그리고 피를 묻힌 채 메스를 들고 서있는 미샤. 시선이 느껴졌는지 미샤가 천천히 고개를 들더니 눈이 마주친다. 그가 너를 보며 활짝 웃는다.
“Q! 한참 찾았잖아. 에바씨와 그런 계획을 했다면 미리 알려주지 그랬어. 그래도 내가 눈치가 좋아서 얼마나 다행이야. 벌써 두 명이나 죽이고 왔어. 잘 했지?”
*엘더는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
938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23:31*에바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꿔요! 그리고 라우주는 무리하지 마세요.....건강이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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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24:40>>931
열심히 달려 도착한 곳은, 쓰러져 있는 엘더와 그 앞에 피를 묻히고 서있는 미샤, 그리고 바위 위에 서있는 퀸이 있는 장소다. -
940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34:25조금 더 시야가 높아지면 내가 보지 못한 것들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했었다. 끄응,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바위 위에 오르자 탁트인 공기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뭐야."
선연하고 붉게 물든 바닥 한 가운데 누군가 쓰러져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다. 모르는 사람이, 아니, 었....
청년의 두 눈동자가 소리없이 일렁이며 믿기 싫다는 듯이 너무도 느릿하게 그 옆에 서 있는 너를 향한다. 해사하게 웃는 모습이 꼭 내가 아는 누구랑 닮았다. 아니, 그가 맞다.
"ㅡ미샤..?"
무슨 소리야.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지금.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위에서 내려와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더 가까이. 두 명이나 죽였다며 칭찬을 바라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너를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본다. 너가 왜, 왜,
"너,"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청년은 더 말을 잇지 못하고 그를 밀쳐내듯 지나치며 그 너머에 쓰러진 엘더 옆에 한쪽무릎을 꿇고 앉아 반사적으로 두 손가락을 옆쪽 목덜미에 가져다댄다. 그러다 바닥을 짚고서 고개를 숙여 입술에 귀를 가까이 가져다 대고는 호흡이 멈추었는지 확인했다. -
941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37:05"하. 뭐야."
무슨 상황인가는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 쓰러진 엘더를 한번, 피가 묻은 미샤를 한번, 마지막으로 퀸에게 시선이 향한다. 어쩌다 보니 이곳에 다 모이게 됐네. 미리 챙겨들고 온 주사기를 꺼내들어 미샤의 발치에 내던졌다.
"이거, 본 적 있지 않아? 네가 그런거지?"
카일 말이야. 입가에는 비웃음이 서려있다. 이제는 엘더까지 죽이다니. 안타깝게도 엘더가 그저 기절한 것 뿐이라는 건 눈치채지 못했다. 감추어 두었던 스턴건은 꺼내들지 않았다. 괜히 경계를 살 필요는 없지. 나는 한발짝 한발짝 다가선다.
"그래서, 왜 이런 짓을 했을까? 응?"
마음속으로나마 퀸을 의심했던 것에 사과를 건네며, 키득거리며 웃음지었다. -
942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2:40:50>>940
>>941
“무슨 소리야. 분명.......너와 에바씨가 앨리스에 집에 가기 위해 카일을 죽이려들었다고 해서, 내가 카일도 죽이고, 엘더도..........”
"카일이 분명, 에바와 퀸이 죽이려 들어서 쫓기고 있었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한 태도였는지 미샤는 머뭇거리면서 뒤로 물러난다. 퀸과 엘더, 그리고 은담을 차례로 돌아보는 낯빛이 서서히 하얗게 질린다.
엘더에게서는 옅은 맥이 느껴진다. 숨도 쉬고 있고, 심장소리도 약하지만 들린다. -
943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49:55미샤가 하는 말은 처음 들어보는 것들 뿐이였다. 에바랑 퀸이 카일을 죽이려 들었다고? 그래서 카일을 죽였다고? 잠시 생각해다가 영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나는 모르지만 어쩌면 다른 사람은 알고 있을 지도.
"너는 뭘 좀 아는 게 있어? 그리고....엘더는 어때?"
엘더를 살피는 퀸을 향해 시선을 보내며 동시에 물음을 던진다. 미샤의 말이 사실일 가능성도 있지만, 그것은 퀸의 말까지 다 들어보고 난 뒤에 결정해도 될 터이다.
"어쨌든 네가 한 짓이라는 건 변하지가 않네."
그렇지, 미샤? 생글 웃음을 띄웠다. 상황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밝은 웃음이다. -
944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54:42숨은 쉬어. 괜찮아. 아직 살아있어. 청년은 서둘러 챙겨왔던 거즈를 전부 꺼내 메스에 찔린 곳을 눌러 지혈했다. 괜찮아, 살릴 수 있어. 안 죽었어. 안 죽었어.
사박사박, 누군가 다가오는 기척에 저도모르게 흠칫 떨며 가시를 세우듯 고개를 홱 돌린다. 또 누구야. 이번엔 대체 뭐냐고. 그렇게 망가뜨려야 속이 시원해? 직성이 풀려? 손톱을 세워 땅을 긁으며 북녘의 설풍이라도 담은 듯한 눈을 하며 주저앉은 그대로 고개를 들어올린다.
"...그 새끼도 네가 죽였어?"
천천히 무릎을 짚고 일어나 죽은 마술사와 법의학자를 마주했다. 어디서부터 잘잘못을 따져야할지 모르겠다. 청년은, 이 순간 너무나도 혼란스러워서.
"카일은 진짜 이름이 아니야. 진짜 이름은 아서 .P 맥스웰."
"살인자라고."
"미국 텍사스 쪽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어. 탐정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건..."
"그 탐정은 아서의 피해자였어. 그래서 신분을 훔친거야."
웃기지도 않지. 웃기지도 않아. 그런데,
청년이 어딘가 지독한 데가 있는 미소로 법의학자에게 말했다. 미샤,
"그래서, 도와준거라고?"
"내가 부탁하지도 않은 건 도와준게 아니야. 그건 네가 할 게 아니야."
"이건 그냥 살인이야."
왜 그랬어. 너 왜 그래. 이 사람이고 저 사람이고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그렇게 내가 싫어?
미샤, 청년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움직이며 미샤에게 다가가며 손을 뻗었다. 우선 메스를 가져와야 했다.
"그거 이리줘. 괜찮아."
청년은 최대한 평소같은 어조를 내려 필사적으로 성대를 움직였다. -
945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01:39"안 좋아. 호텔에 옮겨서 더 봐야해."
청년이 죽은 마술사의 말에 고개를 내저었다. 지금은 그저 지혈만 했을 뿐이었다. 아드레날린 주사기가 있지만 이런 상황에선 더 위험했다. 그건 일종의 각성제니까. 혈관을 확장시키고 수축시키며 혈압을 높인다. 그래서 축적되있던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이었다.
-
946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05:04>>943
>>944
“.................”
어쨌든 네가 한 짓이라는 건 변하지가 않네.
이건 그냥 살인이야.
미샤는 천천히 뒷걸음질 했다.
“평생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는데. 다가오지마.”
그리고는 한 걸음 더 뒤로.
“서은담. 미안해. 네가 저지른 짓을 완벽히 납득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해는 될 것 같네. 완전한 사과는 안 되지만, 그래도 미안해.”
또 한 걸음 뒤로.
“살아줬으면 좋겠다고 했지? 그 약속은 못지킬 것 같아.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나갈 생각은 없어. 엘더씨에게 미안하다고 전해줘. 그리고, 내 몫까지 살아남아, 퀸.”
심호흡을 하였다. 괜찮을까? 할 수 있을까? 그녀는 항상 해오던 일이었다. 그러면서도 죽지 못해 항상 돌아왔다. 결국에는, 결국에는.
괜찮아.
화한 느낌이 가슴가에 퍼졌다. 불에 타는 것 같아.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아픈지도 모르겠다. 이게 통각은 맞는걸까? 손잡이를 잡고 있는 손까지 피가 흘러넘쳤다. 아파, 아프다. 그녀는, 항상 이런 고통과 함께 하며 살아가다 끝내는 갔구나.
눈앞이 흐려졌다.
안녕.
*미샤 이브 사망. -
947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05:55시간이 꽤 흘렀다. 돌아가야 한다. 공구함을 손에 넣었으니 전화선을 곧 복구할 수 있을 거다.
그때, 숲속에서 기묘한 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숲의 나뭇가지들을 흔드는 소리 같기도 하고, 정체 모를 동물이 멀리서 포효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다.
소리가 빠르게 다가온다. 불길함이 엄습한다. 빨리 가자. 누군가의 입에서 그 말이 채 나오기도 전에, 그들을 보고 만다.
나무 사이로 그들이 뛰어온다. 광인이다. 족히 몇 명은 되는 것 같다.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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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이름 없음◆W9colBurpk (0879963E+6) 2018. 3. 23. 오전 1:09:14*아서주와 짠 이벤트 너무 즐거웠습니다! 사실 짤때는 즐거웠는데 다 하고 나니 안즐거워요....머리 깨고 싶다...호텔 안에 들어가서 전화선 고치면 그때부터 엔딩 시작입니다! 엔딩은 지금 볼까요, 아니면 금요일 저녁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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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4:13나는 침묵한다. 이것이 네 선택이였어? 쓰러진 미샤를 내려다본다. 미안하다라. 입 안에서 몇번 곱씹었다. 오히려 나는 널 이해할 수 없어. 자그맣게 내뱉은 말은 누구에게도 닿지 않을 거다.
애도는 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애도해 주기에는 내 스스로가 너무 형편없는 것 같았다. 이게 만약 소설이라면 난 이 책을 당장에라도 던져 버렸을 거야. 그 정도로 마음에 차는 구석 하나 없는 결말이였다. 바람소리를 흘려 들으며 눈을 지긋이 감았다.
잠깐. 바람 소리?
감았던 눈을 뜬다. 불길한 예감이 온 몸을 타고 돌았다.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이 느껴지고, 나무 사이로 뛰어드는 한 무리를 발견한다. 광인이다. 이 정신나간 세상에서만 볼 수 있는 이들. 이건, 좀 많이 위험한데. 반사적으로 퀸과 엘더를 바라본다.
"퀸, 엘더를 부탁해!"
내가 엘더를 업고 가기에는 힘이 부족했기에, 대신 손이라도 덜어줄 요령으로 공구함을 챙겨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챙겨갈 건 확실히 챙겨 가야만 한다. 굳이 달리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 저들을 봤다면 아니, 분위기만 보더라도 도망가야 한다는 것은 확실시된 듯이 보인다. 크게 쓸모있을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우선 스턴건을 손에 쥐었다.
"먼저 간다."
뒤를 돌아 냅다 내달렸다. 목적지는 당연히 호텔이다. -
950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4:46내가 다가가면 너는 꼭 그만큼 멀어졌다. 언제라도 그랬다. 네가 다가오면 나는 멀어졌고, 지금은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는 채 겨우 숨을 내쉬며 평정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안 돼.
"그러지 마."
마지막 남은 무언가라도 붙잡는 사람처럼 절박하게 말했다. 제발. 나 이런 식으로 만들지마. 제 바람에서 끝끝내 등을 돌리는 네가 매정하다. 모든 걸 처연하게 내려놓은 채로 네가 쓰러졌다. 그 모습을 눈앞에서 목도하는 건 제가 바란 게 아니었다.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믿지도 않는 신에게 빌고 싶었다. 그때처럼.
청년은 허억, 흐윽, 대며 가빠진 숨을 멈출 수 없었다. 열이 오른 머리가 뜨겁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려 하며 호흡을 컨트롤하려 애썼지만 잘 되지 않았다.
네게 더 다가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오지 말았어야 했어. 오면 안 됐어. 내가 한 모든 짓이 용서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던 그 순간부터, 아니, 그 편지를 발견한 순간부터, 청년에게는 선택할 기회가 있었다.
힘이 풀린 팔이 아래로 툭 떨어진다. 악몽에게 빌어. 그만 나를 놓아달라고. 악봉에게 빌어. 제발 나를 놓아달라고. 청년이 덜덜 떨리는 두 손으로 얼굴을 부여잡았다.
차라리 죽여줘.
공기가 찢어졌다. 허공이 진동했다. 폭풍전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한참을 미동도 없던 청년은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쓰러진 엘더를 바라본다. 살아있어. 그래, 살아있었지. 너는 살아있었지.
청년이 무언가에 이끌리듯 엉금엉금 기어가며 엘더를 천천히 부축하여 일으켰다. 괜찮아.
"살 수 있어."
희미하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스스로 듣기에도 힘없고 연약한 목소리는 네게 닿지 않을 수 있었다. 의미 없는 중얼거림이니까. 누가 듣건 말건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청년은 그를 부축한 채로 달렸다. 죽을 힘을 다했다. 그래, 죽을 힘을 다해서, 그게 너무 힘들어서. 그래서 눈물이 나는 거였다. 아파서가 아니다. 슬퍼서도 아니다. 그래서도 안 되었다.
"빨리 뛰어!"
청년이 죽은 마술사에게 외치며 호텔로 도망쳤다.
네 몫까지 살아남아, 퀸. 청년의 눈에서 또 다시 눈물이 왈칵 솟았다. 그러나 청년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가슴이 아픈 것은 제가 받은 상처 때문이다. 결코 이별이 안타깝다든가 마지막 말이 가슴에 사무쳐서가 아니었다. -
951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26:21*엔딩은 지금 보기에는 제 멘탈도 박살난데다 시간도 너무 늦었기에..금요일로 미루는 것에 한 표 던집니다. 이벤트 짜느라 두분 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멘탈 브레이커 칭호를 선사드립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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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7:46*Queen의 트리거 발생과 함께 엔딩을 곧 맞이하게 되는궁요..!! 크윽 맘 아프다...아서야...미샤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엘더는 꼭 살아남자 치료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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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28:19*저도 금요일에 한표 던집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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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1:29:59*나도 금요일... 지금까지 조용히 지켜봐왔는데 모두의 멘탈 괜찮은지 모르겠다...ㅋ ㅋㅋㅋ ㅋ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망치는데 실패했는데>바로찔림>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 >미샤죽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어아아아아아악!!!ㅋㅋㅋㅋㅋㅋㅋzzzzㅠㅠㅠ -
955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1:30:37*또적어서 ㅁ이ㅏㄴ안 그치만 가만히 있을수가없어..
*미샤왜ㅜ죽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956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32:11그들은 달려서 무사히 호텔 안으로 돌아왔다.
호텔 문이 닫혔다.
조사종료.
찾은 물건:
전화선 복구 공구함
태엽장치-깃털이 묻어있음
라디오
손전등
스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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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조사-escape◆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32:51이제는, 전화선을 복구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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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33:44*끝!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금요일인 오늘! 10시에 전화선 복구하고 바로 엔딩 시작합니다! 꼭꼭 참여부탁드릴게요! 늦은 시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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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33:55*지금 졸려서 헛걸 보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아니ㅠㅠ저거 진짜인가요ㅠㅠㅠ세에상에..안믿어 못믿어 흥흥 분명 다 살아있을 거라고요..전 그렇게 생각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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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34:40*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로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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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1:35:40*모두 수고많았어.. 고생많았어ㅠㅠ.....ㅠㅠ... 오늘도 행복한ㅇ하루...ㅠㅠ 즐거운하루 보내고..ㅠㅠ 아 아직 안가는데 왜 이말적고있지ㅠㅠ
*아 카일.. 아서..ㅠㅠ 아서도 너무 한번에 죽는거아뉴ㅠㅠ 아악..ㅠㅠ -
962 Queen ◆IIYUVI73Xg (3955597E+6) 2018. 3. 23. 오전 1:38:11*스토리 짜시느라 두 분 너무 고생많으셨구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음...네 지금 멘탈이 깨지다못해 바스라져서 아무말대잔치 될 것 같네요.
그래도 잠은 뒤채지 말고 잘 자구 푹 쉬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 고생 많으셨어요! -
963 이름 없음◆W9colBurpk (0879963E+6) 2018. 3. 23. 오전 1:42:12*모두모두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잠은 푹 주무시고! 나쁜 꿈 꾸지마요! 진짜진짜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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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전 1:43:01*저는 또 이맘때쯤 자러 가 봅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멘탈 잘 수습하시고..정작 제 멘탈도 박살났지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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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이름 없음◆W9colBurpk (0879963E+6) 2018. 3. 23. 오전 1:46:06*은담주 잘자요! 좋은밤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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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전 2:02:44*모두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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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Queen ◆IIYUVI73Xg (4915868E+5) 2018. 3. 23. 오전 9:45:11※트리거 및 욕설, 폭력적인 묘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거부감을 유발할 수 있으니 관전 시 유의해주세요.
혼수상태에 빠진 엘더를 의무실 침대에 겨우 올려두고 다 꺼져가는 숨을 되살리기 위해서 복부의 자상을 치료하며, 마지막 심박체크기를 통해 네가 겨우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 까지 확인할 때조차 청년은 그 스스로가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청년의 눈은 여전히 죽어있었다. 누군가 등 뒤에서 제 두 팔을 잡아 저 대신 제 몸을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았다. 실에 매달려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이런 기분일까.
피묻은 수술장갑을 벗어던지며 찬물에 손을 벅벅 문질렀다. 다 아물어가던 생채기가 다시 터지며 희미하게 핏물이 물속에 배어나온다.
이상 경보기가 있으니 무슨 일이 생기면 적당히 벨이 울릴 터. 청년은 약냄새로 가득한 곳에서 도망치듯 나와 제 방으로 향했다. 방에 돌아와 여러 개의 약병들을 꺼내 약들을 입안에 털어넣어다. 어지러웠다.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다. 자신이 웃고 있는지 울고 있는지 분간조차 되지 않았다. 꼭 꿈이라도 꾸고 있는 것처럼. 꿈..?
그 순간 쾅 하는 소리에 기겁한다. 문이 덜컹거리면서 흔들릴 정도로 크고 묵직한 두드림. 노크라고 하기엔 강한, 일방적인 방문.
"제발 그만해."
쾅! 내 아가. 이 문 열어. 빛 한 줌 새어들지 않는 이 방은 너무 어둡고 무서워서, 문을 내리치는 규칙도 박자도 없는 소리는 좁은 방을 가득 메우는 것만 같아서. 그 소리가 나를 찾는 것만 같고 문에 가해지는 가차 없는 폭력은 나를 노리는 것만 같아서.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은 채로 욕설을 내뱉었다. 또 한 번 크게 덜거덕거리는 문에 소스라치며 히릭, 히릭 하고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낸다. 바짝 얼어붙은 나머지 한참동안을 벌벌 떨며 멀거니 문만 쳐다보다가, 뒤늦게 뒤로 기어 가능한 한 먼 곳으로 떨어진다. 단단하고 얇은 벽이 등에 닿을 때까지. 그림자와 문틈새와 모든 어둠 사이로 차갑고 끈적끈적하고 다리 많은 벌레 같은 것이 지나다니는 것만 같다. 그것들은 이따금 옷틈으로, 머리카락 사이로, 다리와 손가락과 빛이 닿지 않는 그 모든 잇새로 새어들어온다.
소름끼치는 촉감은 환각일까, 현실일까. 몸을 더욱 둥글고 단단하게 말았다. 오한이 든 듯 덜덜 떨리는 몸을 끌어안고 내 것이 아닌 양팔을 쓰다듬으며 어떻게든 진정시키려고 노력한다. 괜찮다는, 씨알도 먹히지 않을 거짓말을 속삭이며.
Dr.Queen. 선생님은 정말 상냥하세요. 그만해, 그만 하라고 했잖아. 날 좀 그만 잡아당겨, 날 좀 그만 끌어당겨! 너 때문에 내가 내 일에 집중할 수가 없잖아!! 나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사람이 아니야. 인내심이 많지도 않고, 네 투정을 다 받아줄 수 있을만큼 성숙한 것도 아니야.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고 하면서도 사실상 내 논리라는 건 궤변과 모순으로 들어차있고 남을 잘 챙긴다고 하지만 그건 단순히 날 위해서야. 나처럼 이기적인 사람도 없을거라고. 무릎을 끓어안고, 이를 악물고, 귀를 막은 채 버티던 것도 한계치에 다다랐다. 정말이지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서 귀를 막던 손으로 바닥을 부여잡은 채 허공에 냅다 소리질렀다.
"좀 꺼지라고! 모든 걸 네 좋을 대로 해석하면 그만이야? 모든걸 네 마음대로 휘둘러야 직성이 풀려? 못살게 구는 것도 정도가 있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멋대로 헤집고 들어와서 엉망으로 휘저어 놓는 걸로 부족해? 그걸론 성이 안 차? 내가 내 목을 조르는 게 싫으면, 네가 내 목을 조르면 돼? 그거면 돼? 왜 내 앞에 다시 나타난 거야. 내가 뭘 할 수 있는데. 난 못해."
난 평생 여기에서, 숨막히는 감옥속에서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 절대로. 나를 따라 다니며 평생 괴롭힐 거야. 날 여기 가둬놓은 게 누구지? 난 언제부터 여기 있었던 거지? 그 누구도 결백하지 못해. 바닥을 부여잡던 두 손에 힘이 빠진다. 손톱으로 천천히 긁어내리며 결국 터져버린 울음을 어쩌지 못하고 이를 악문다. 입술이 찢어져 피가 나고 턱의 관절이 뻐근하게 아려오지만 흐느끼는 소리조차 내지 않는다. 나 너무 무서워. 그만 좀 해......
바닥에서 떼어낸 손으로 주먹을 쥔다. 손톱 밑에 나무 거스러미가 박힌 듯 따끔거렸다. 턱턱 치받치는 숨에 목이 메어 눈물조차 힘겹다. 웅얼거리듯 중얼이는 목소리에 희미한 흐느낌이 묻어 나와다. 못해. 아무것도 못 해. 내가 한 건 이런 게 아냐. 내가 바랐던 건 이런 게 아니야. 내 잘못이 아니야. 손바닥 아래쪽으로 화끈거리는 뺨을 문질러 닦아낸다. 잡잘한 맛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알 수 없다. 안 나갈 거야. 밖으로 나가지도 않아. 날 밀어넣은 것이 누군지는 몰라도 누가 나를 가둬놓은 지는 알아.
귀 뒤쪽의 머리가 뻐근하고 먹먹하다. 눈을 몇 번 깜작여 고인 물을 마저 비워내고, 젖지 않은 손등으로 얼굴을 박박 문질러 닦았다. 아직도 열이 올라 머리가 뜨겁다. 모든 것을 체념해버리고 방 한구석에 몸을 웅크린 채 포개어놓은 팔 위로 말없이 저 멀리의 문을 응시한다. 눈이 풀렸는지 아니면 어둠에 적응하려 해도 암실처럼 빛하나 없는 깜깜한 곳이라 그런지 사물을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그저 은빛의 문 손잡이와, 빛이 갈라지는 문지방. 그 뿐이다.
코를 몇 번쯤 훌쩍이다 여전히 쑤시는 손가락을 조심스럽게 혀 끝으로 핥아본다. 나무 거스러미 같은 것이 박힌 게 맞는 모양이다. 따끔거리고 쓰라린 걸 보니. 손톱 끝으로 살살 긁어내 가시를 제거한 뒤 손가락을 입에 넣고 부드럽게 빨았다. 실컷 울고 나니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는데 어딘가 후련하다. 너무 지치고 피곤해서, 그만 까무룩 잠들 것만 같았다. 풀린 눈을 불안정하게 몇 번 굴리다, 조심스럽게 몸을 늘어트렸다. 나도 몰라. 이젠 아무래도 좋아. ...몰라. 마음대로 해.
지쳤어. 그놈의 심판이니, 희생이니. -
968 Queen ◆IIYUVI73Xg (4915868E+5) 2018. 3. 23. 오전 9:45:58*다들 간밤에 좋은 꿈 꾸셨기를 바랄게요. 오늘 드디어 엔딩!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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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0:16:36아아악 아니 아 아 아니 아 진짜 퀸주 아 퀸 아 퀸 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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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0:19:22*(비설 올리러 왔다가 눈물샘 터짐)
미샤는 죽으면서까지 하등 도움도 안되고 남의 트리거나 당기고....아 퀸 누가 퀸 위로 좀 해줘요 퀸 안 돼 허어엉 퀸ㅠㅠㅠㅠㅠㅠㅠ우리 의사쌤 멘탈치유 누가 점 해줘ㅠㅠㅠㅠㅠㅠ
미샤 비설은....지금 보니 가스라이팅이 너무 심해서 검열 좀 다시 하고 오겠습니다 총총...
아니 근데 진짜 퀸 이야기 마음 아파서 못보겠어요 스크롤을 못올리겠음 아 퀸ㅠㅠㅠㅠㅠㅠㅠ -
971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전 10:29:24*멘탈 추스리고 왔습니다...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꼭 행복한 하루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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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엘더◆zs.cJBcLk6 (3060184E+5) 2018. 3. 23. 오후 5:59:06갱신.. 모두 멘탈 회복되었음 좋겠다..^^.... 나도 회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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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서다인◆jZwL6bokfI (762575E+63) 2018. 3. 23. 오후 6:01:57*어제 조사 참여 못했는데...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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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Queen ◆IIYUVI73Xg (0511461E+5) 2018. 3. 23. 오후 9:31:16*비록 비설은 다 못 풀었지만 저정도도 타이밍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퀸주 갱신합니다. 다들 얼마 안 남은 엔딩까지 조금 더 힙냅시다! -
975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9:34:44*갱신합니다! 행복한 주말이 내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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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Queen ◆IIYUVI73Xg (0511461E+5) 2018. 3. 23. 오후 9:59:19*은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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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후 10:18:43*아이고 늦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출석체크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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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서다인◆jZwL6bokfI (762575E+63) 2018. 3. 23. 오후 10:20:51*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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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라우 창◆EWkUzv91e2 (711268E+62) 2018. 3. 23. 오후 10:21:06*갸앙아아ㅏ 퇴근 하면서 체크합니다!! 오늘은 꼭 참여할 거시애오...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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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Queen ◆IIYUVI73Xg (0511461E+5) 2018. 3. 23. 오후 10:21:06*출석체크! 근데 지금 밖이라 속도가 많이 늦을 것 같아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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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후 10:21:57*30분 되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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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10:22:41*퀸주랑 레주 모두 안녕하세요! 출석합니다! 퀸..괜찮으려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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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10:23:12*아 다른분들도 계셨군요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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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엘더◆zs.cJBcLk6 (2506606E+6) 2018. 3. 23. 오후 10:24:12*안녕모두 지금밖인데 으아아 글쓸수잇음좋겟는데일당체크할게 어차피 혼수상태겟지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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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라우 창◆EWkUzv91e2 (711268E+62) 2018. 3. 23. 오후 10:24:35*모두 안녕하세여! 그리고 라우주는 멀미 때문에 잠시 리타이어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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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서다인◆jZwL6bokfI (762575E+63) 2018. 3. 23. 오후 10:26:38*라우주 잘다녀와요...! 그리고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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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Queen ◆IIYUVI73Xg (0511461E+5) 2018. 3. 23. 오후 10:27:43>>982 *앗..엔딩까지는 어찌저찌 갈 수 있을거예요! 은담이랑 엘더랑 다른 애들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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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후 10:27:46*에구궁 라우주 조심해서 다녀와요! 저는 다음 스레 세우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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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Queen ◆IIYUVI73Xg (0511461E+5) 2018. 3. 23. 오후 10:28:02*라우주 조심히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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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후 10:32:50*우리 엔딩은 새 스레에서 쾌적하게 시작하는 거 어떤가요....? 어서 열심히 떠들고 새스레에 가서 엔딩 진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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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10:35:04*예에! 그렇게 할까요! 하긴 10레스 남았는데 여기에서 진행하기는 좀 미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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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서다인◆jZwL6bokfI (762575E+63) 2018. 3. 23. 오후 10:36:23*음 그렇게 하는 게 낫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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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에바 ◆5fv0lP4Xbs (5713906E+6) 2018. 3. 23. 오후 10:36:33*마! 니 통수 맞아봤나?!!!! 에바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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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후 10:37:16*네! 그러면 어 음 어 AU는 일상물-느와르-옾더레나 전원생존설정으로 해서 진행하려고 하는데 일상물은 아마 하숙집에서 다 같이 사는 일상물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학원물 설정을 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까봐 나이 설정도 자유롭게 하구요. 혹여나 캐붕이 걱정되는 분들은 내용 수정을 할테니 부담가지지 말고 편히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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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10:37:20*어서와요 에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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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이름 없음◆W9colBurpk (7714826E+6) 2018. 3. 23. 오후 10:37:41*에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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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10:38:56*AU도 엄청나게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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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서다인◆jZwL6bokfI (762575E+63) 2018. 3. 23. 오후 10:39:03*어 저 일상물 좋네요! 일상물!!! 그리고 에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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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서 은담◆f8wGtDSDL6 (8217231E+6) 2018. 3. 23. 오후 10:40:19*일상물도 좋고 사실 느와르 오프 더 레코드 학원물 전부 다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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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에바 ◆5fv0lP4Xbs (5713906E+6) 2018. 3. 23. 오후 10:40:32*일상물 조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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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서다인◆jZwL6bokfI (762575E+63) 2018. 3. 23. 오후 10:40:33*제가 원래 프로 일상물덕후였던 잉간입니다 일상 체고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