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0946522> [All/추리/시리어스] 앨리스의 마지막 봄 :1 (1001)
이름 없음◆W9colBurpk
2018. 3. 13. 오후 10:08:32 - 2018. 3. 17. 오후 10: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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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08:32-추리와 조사 중심의 시리어스 스레입니다. 부상, 사망 요소가 있습니다.
-at필드는 절대 금합니다. 개개인의 웹박수가 존재하는 시스템인 만큼 주의 부탁드립니다.
-모니터 너머에 사람이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며 얘기합시다.
-3/13~3/18 8pm까지 2차 시트 접수기간입니다.
-이벤트는 주로 저녁 10~12시 사이에 진행됩니다.
-이벤트 및 조사 중에는 단문을 권장합니다.
-캐이입 스레로 부득이하게 오너 레스를 쓸 때는 앞에 *표시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텍관 및 텍관 변경은 되도록이면 시트 스레에서 얘기합시다.
-매주 일요일마다 웹박수 공개하는 걸 잊지 맙시다.
-마지막으로 모두 화이팅!
시트스레: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9977275/recent
홈페이지:https://osw0825.wixsite.com/alicespring -
1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0:03In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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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0:38세계가 썩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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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0:56고대 그리스인들은 음식이 썩기 직전, 최대한 발효시킨 상태에서 먹었다고 한다. 음식이 지닌 최대의 풍미를 느끼려던 게 그 이유였다.
지금 우리의 세계가 꼭 그랬다. 온갖 이상한 빛깔로 물들은 세상의 풍경들은 전에 본 적이 없는 것들이었다.
꽃이 지기 직전 징그러울 정도로 활짝 피어나듯이 세계 전체가 발작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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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1:21그 풍경 속에서 멀쩡한 인간들은 없었다. 경치에 동화되어 미쳐버린 채 돌아다니기 바쁠 뿐.
이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갑부들과 정치인들만 방주 같은 방공호에 틀어박혀 숨을 죽이고 있는 게 아닐까? -
5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1:51그러니 이 아름다운 야만의 종말 속에는 아무도 자신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아왔고, 왜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는지.
그런 줄만 알았다.
편지 한 장이 오기 전까지는. -
6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2:16깊은 산골에 위치한 호텔은 찾기 어려웠다.
몇 개월 동안 방치된 도로를 지나고 보니 그나마 이어지던 아스팔트가 끊기고 비포장 도로가 구불구불 이어졌다.
험한 길을 한창 올라가자 비로소 오래되고 큰 호텔이 보였다.
호텔 스나크. -
7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3:07호텔에 들어가기 직전 뒤를 돌아보았다.
싸늘한 봄바람이 불었다. 산등성이를 타고 이어지는 꽃나무 군락이 사르륵 흔들렸다.
주변에 문명의 흔적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돌아가는 길을 다시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대로 호텔 안으로 들어가면 멀쩡하게 나올지 장담이 되지 않았다.
그런 찝찝한 불길함이 등골을 타고 내려왔다. 낡은 호텔의 냄새가 코를 훅 찔렀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호텔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뒤에서 문이 육중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이젠 더 이상 되돌릴 수 없었다. -
8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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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3:43호텔 데스크는 텅 비어있다. 그 뿐만 아니라 호텔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보이질 않는다.
로비에는 자신말고도 사람이 모여있다. 어색한 기류가 도는 걸 보니 다들 초면으로 보인다.
이대로 가만히 있어봤자 좋을 건 없어보인다. 자기소개라도 해보는 건 어떨까?
(*밑의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합니다. 자신은 누구고 뭘 하는지, 특기나 취미 같은 걸 간단하게 소개해봅시다.
자기소개가 끝나기 전까지는 개인적인 캐릭터 레스 작성 및 대화는 자제부탁드립니다.
미샤-퀸-카일-라우-에바-엘더-엘라-리비티나-이은) -
10 미샤◆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16:10처음 보는 사람들을 바라보다, 어색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말을 꺼냈다.
"어....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하지? 무슨 연유로 여기 모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해.
미샤 E. 이브. 미샤라고 부르면 돼. 나이는 31살. 자랑은 아니지만 동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이미 말한 순간부터 자랑 같아 보이려나?
미국 뉴욕에서 왔고 법의학 관련 일을 하고 있어.
그렇지만 심리학도 조금 알아서 남의 기분 북돋아주는 것도 잘해! 이건 원체 밝은 성격 탓도 있겠지만.
그러니 우울할 때 상담이 필요하면 찾아와. 적어도 같이 과자 먹으면서 얘기는 들어줄 수 있을테니까.
이 정도면 되려나? 자, 그럼 다음 신사분?"
말을 마치곤 그들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든 뒤 활짝 웃어보았다. 나쁘지 않은 첫인상이면 좋겠는데. -
11 Queen (4898175E+5) 2018. 3. 13. 오후 10:22:52처음 제 소개를 하는 인영 뒤로 청년이 마른 입술을 떼자 건조한 목소리가 흘렀다.
"퀸. 서른 넷. 미국 텍사스 출신. 그리 안 보여도 의사야. 그러니 다친 데 있으면 괜히 혼자 참지 말고 찾아와. 곪는다."
피곤한 듯 감은 눈가를 문지르며 덧붙였다.
"끝. 다음 할 사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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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0:24:36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그나마 어떤 남자가 자기소개를 시작하자 그 기류가 조금 흐트러졌다.
미샤 이브. 뉴욕에서 법의학을 전공했다라.. 법의학자는 하루종일 시체만 보고 산다는데 성격이 제법 밝다. 첫인상은 괜찮은 편이다.
퀸. 텍사스 출신의 의사다. 나이는 나와 동갑인가? 텍사스 뜨네기는 총을 사랑하고 난폭하다고 들었는데 스스로 자처해서 환자는 돌봐주겠다고 말하는 걸 봐서 좋은 인물 같다.
자연스럽게 내 차례가 왔다.
자기소개를 개성넘치게 하는 법은 학습하지 못했으니까 무난하게 하는게 좋겠지.
" 카일 앤더슨.. 특기도 취미도 없는 34살이다.
영국에서 왔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딱히 자랑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자영업을 하고있고 세금도 성실하게 냈었지.
명함을 전부 분실해서 나눠주지는 못하겠지만 억지로 더 늘려서 소개하자면 조금 특이하게 들리겠지만 탐정이야."
이 들은 나와 비슷한 편지를 받고 이 호텔에 왔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세상이 이런 상황에서 이런 외딴호텔에 올리가 없겠지.
이중에 편지를 보낸 사람이 있는걸까?
"앞 선 두 사람처럼 반듯한 직업도 아니고 뭔가 뒤가 구린 것 같지만. 트러블을 일으킬 생각은 없으니까 잘 부탁한다." -
13 라우◆NBfxttB4k2 (999321E+51) 2018. 3. 13. 오후 10:31:27"니하오! 레이디스 앤 젠틀맨!"
그는 밝은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며 손바닥을 펼쳤다. 마술인지, 허공에서 장미꽃 봉우리 하나가 떠올랐지. 감긴 실눈 사이로 사람들을 보던 마술사의 입꼬리가 더욱 올라가기 시작했다.
"라우 창 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 온 마술사에요. 나이는... 22살입니다. 좋아하는 건 다과와 홍차일까요? 차를 마시는 걸 정말로 좋아하거든요."
언젠가 홍차를 함께 마셔보자며 그는 농담하듯 밝은 목소리로 말하곤 다시 제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게다. 빈틈 없는 셔츠가, 꽤나 답답해 보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 아닐 것이란다.
"모두 잘 지내봐요!" -
14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36:44(*이벤트 중에는 되도록이면 단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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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에바 ◆5fv0lP4Xbs (3137841E+5) 2018. 3. 13. 오후 10:38:12인사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활기차 보이는 중국인 남자분이 선수를 가로채버렸습니다. 하지만 순서를 가로채인 것 보다는 훌륭한 쇼맨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게 조금 더 기쁘네요!! 라우씨의 소개에 크게 손뼉을 치고는 제자리에서 몇바퀴를 돌다가 그대로 턴을 멈췄습니다.
"올라!!! 카멜 서커스단의 메인!!! 카멜 서커스 제일의 곡예사!! 체코의 에바 카르다노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겠죠!! 자칭이지만!!"
크고 활기차게 소개를 했지만 이거 왠지 분위기가 조금 위험해 보이는데요! 응, 아무래도 첫 만남이니까요! 이해는 하지만 웃지 않으면 복은 달아난다고 동양의 누군가가 말헸겠죠!! 그렇지만 웃음기가 전혀 없는 사람들음 조금... 아니, 마샤씨는 저렇게 활짝 웃고 있는걸요. 전혀는 아니라지 만 역시 다른분들은 긴장해서 말도 못하는 걸요!! 조금 분위기를 누그러 뜨릴 필요가 있네요!! 그런거라면 이 에바 카르다노, 전력을 다해 모두를 웃겨보일 수 있습니다!! 정말인걸요!!
"여성의 나이는 비밀!!! 이라고 하지만 저는 광대이자 곡예사!! 관객에게 숨기는 것 따위 있을것 같습니까!! 21살의 팔팔한 청년세대라구요!!"
뒤로 넘어갈 것 같이 허리를 뒤로 넘기며 크게 웃었습니다. -
16 엘더◆zs.cJBcLk6 (3821404E+5) 2018. 3. 13. 오후 10:39:58생각이상의 어색함에 입안의 살을 잘근잘근 깨물다가 자신의 차례에 고개를 살짝 숙였다.
"일단.. 만나서 반갑습니다. 하는일은 없고, 딱히 구할 생각도 없는 스물둘인 핀란드사람 엘더라 합니다. 특기는, 없고 취미는 책읽기 정도려나요.
....으음. 저는 이정도면 다 소개한것 같네요."
이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 흘깃 옆을 바라봤다. -
17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0:41:33어째서 자기소개를 해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앞서 많은 사람이 했으니 이제와서 싫다느니 말을 늘어 놓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평판이란 건 무시할 게 못 되니 간단하게나마 자신을 밝혀두는 건 나쁜 일은 아니겠지.
“엘라 뉴트릿, 폴란드에서 왔어요. 나이는 스물 여섯 살이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딱히 말할 게 없네요.” -
18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2301445E+5) 2018. 3. 13. 오후 10:42:22"......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리비티나 로엔그린. 영국 출신이고, 메이드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19살이니 편히 말 놓고 대해주세요."
허리를 숙이며 깍듯이 인사하는 그녀는 가벼운 웃음을 입가에 머금고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건...... 꽃과 꿈, 그리고 차... 일까요. 취미라고 할 건 아니지만 평소에는 주로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하는 편이었으니...... 혹시 제가 도울 일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꼭 도와드리겠습니다." -
19 이 은◆f8wGtDSDL6 (1014983E+5) 2018. 3. 13. 오후 10:44:07타닥 탁. 자세를 정비하듯 구두 뒷굽을 바닥에 부딪혔다. 쏟아지는 시선이 느껴짐에도 부담스러운 기색 하나 없이 유연하면서도 부드러운 미소를 띄운다. 자연스레 두 손을 펼쳐보이며 미소를 유지한 채 앙다문 입술을 가볍게 때어낸다.
“헬로우. 아. 내가 마지막인가. 이 은이라고 해, Friends. 23세의 직업은 저쪽의 라우라는 친구와 같은 마술사. 입증해 달라고? 안타깝게도, 보여줄 수 있는 게 없네.”
아하하. 스스로가 한 말이 재밌다는 듯이 너털웃음을 지었다.
“농담이야. 잘 부탁해.”
펼쳐보인 손바닥에 편지 봉투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
20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45:13그들이 자기소개를 마치자, 새 한 마리가 안내 데스크에 포로롱 내려와 앉았다.
새? 아니, 새 인형?
붉은 왕관을 쓰고 있는 기묘한 새는 헛기침을 하더니 말을 꺼냈다. -
21 비아나◆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49:04"반갑다 삐. 나는 비아나라고 한다 삐.
너희들이 여기에 모인 이유는 앨리스에게 초대했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삐.
앨리스가 너희들을 초대한 이유를 알고 있느냐 삐?
당연히 알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삐. 그래도 공통점이 있지 않냐 삐?"
비아나는 작은 날개를 파닥였다. -
22 비아나◆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1:41"모르는 눈치인 것 같으니 친절히 말해주겠다 삐.
너희들은 죄를 저질렀다 삐.
세상이 이런 판에 너희들은 일찌감치 죽어도 마땅하지만
바퀴벌레처럼 끈질긴 목숨이 지금까지도 잘 살아있게 만들었나봐 삐?
그래서 앨리스가 친히 너희들을 심판하러 불렀다 삐.
너희들은 여기서 죽게 될 거다 삐."
비아나는 다시 헛기침을 했다. -
23 비아나◆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2:44"하지만 앨리스도 일말의 자비가 있다 삐.
앨리스는 너희들에게 기회를 줘서 제대로 자신의 죄를 뉘우치면 앨리스의 집으로 인도하기로 했다 삐.
그럼 그 기회가 무엇이냐?
바로 서로를 직접 심판하는 거다 삐."
비아나는 꾀꼬리 같은 소리로 웃었다. -
24 비아나◆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4:11"룰은 간단하다 삐.
서로를 죽이면 된다 삐. 하지만 살인 또한 죄이기 때문에 절대 들키면 안된다 삐.
드러나지 않으면 선행이지만 드러나면 변명에 불과하다 삐.
살인이 일어나고 나서 매주 토요일마다 재판인 도둑잡기를 한다 삐.
살인자인 조커가 도둑잡기에서 들통나면 앨리스는 그 멍청한 조커에게 티타임을 선사해줄 거다 삐.
그때 말고도 앨리스의 대변자인 비아나에게 대들거나 죄인 주제에 머리 위로 오르려는 계획들을 세우면
언제든 티타임을 열 거다 삐.
죄인들아 알아들었냐 삐?"
비아나는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로 말하더니 다시 포르르 날아올랐다. -
25 비아나◆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5:29"데스크에 너희들이 있는 장소를 추적하는 장치들이 있다 삐. 하나를 선택해서 몸에 달고 있어라 삐.
몸에서 빼는 순간 티타임이 열릴 거다 삐."
샹들리에에 앉아있던 비아나는 말을 마치고 다시 날아갔다.
"그럼 죄인들아, 첫 살인 뒤에 다시 보자 삐." -
26 비아나◆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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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6:51안내 데스크에는 반지, 팔찌, 초커, 귀걸이 형태의 추적장치들이 놓여있다. 이 중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골라서 착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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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미샤◆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0:59:12"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방금 전까지 해사하게 웃던 얼굴을 팍 찡그리며, 반지를 하나 집어들어 꼈다. -
29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01:50새가 말을 한다.
그것은 얼마 전까지는 동화 속에나 가능한 일이라며 놀랐을 것임에 불가능한 일이지만. 지금은 괴물이 돌아다니고 붉은 숨을 내뱉는 미친 인간들이 돌아다니는 시대다. 이상할 건 없겠지.
하지만, 저 말투는 상당히 떨떠름하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우선 안내 데스크에 놓여진 물건 중 팔찌를 꺼내 손목에 둘렀다. -
30 Queen (4898175E+5) 2018. 3. 13. 오후 11:02:21비정상적인 세상에 비정상적인 것 한 둘 쯤 나와봐야 썩 놀랍지도 않았다. 아마 여기에 모인 너희도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정상'은 아닐테니. 청년이 비스듬히 벽에 기대섰다. 귀여운 모습과 달리 입에는 무얼 물었는지 더럽기만 하다. 그 더러움이 사실을 기반한 것이라 하여도. 팔짱을 낀 채로 청년이 소리없이 웃었다. 실컷 지저귀다만 가네.
"죄인들이라더니 이런 것까지 주고."
인심이 크네. 나른하게 벽에서 몸을 물리며 팔찌를 가져가 손목에 걸었다. 얄쌍한 손목에 딱 맞는 형태였다. -
31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2301445E+5) 2018. 3. 13. 오후 11:02:47"......"
어쩔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었기에, 그녀는 초커를 목에 걸었다. -
32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03:17"제법 건방진 새 로군.. 저것도 '그 약' 때문에 변질된 것 중 하나인가?"
말도 안되는 소리는 일찍 머리속에서 지우기로 한다.
세상에 남이 시켜서 자신이 살고 싶어서 하는 살인이라니.
조용히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팔찌 모양의 추적장치를 선택했다. -
33 엘더◆zs.cJBcLk6 (3821404E+5) 2018. 3. 13. 오후 11:04:01죄인이라 표현하는걸 듣는것은 별로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일단 순순히 따르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책에서 보면 여기서 제일먼저 이탈하거나 그러는 사람이 죽더라고. 데스크로 걸어가 팔찌를 집고서는 대충 팔안에 끼우고서는 어깨를 으쓱였다.
"아무렴 어떤가요." -
34 라우 창◆EWkUzv91e2 (999321E+51) 2018. 3. 13. 오후 11:05:34"죄인이라니... 너무하네~"
짐짓 농담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운 말을 한 너는 무언갈 고르려는 듯 하다가 초커를 목에 채웠구나. 안 갑갑하니?
"뭔가 느낌이 새롭네요" -
35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05:43스스로에게 물었다. 이상하게만 보이는 새의 말을 믿을 수 있어? 아니, 그럴리가. 그렇지만 도박을 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였다. '혹시나'의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안내 데스크 위를 내려보면 절로 침음성이 흘러 나온다. 악세서리를 하는 건 취미가 아닌데.
"어쩔 수 없지."
귀를 뚫은 적은 없었다. 그래도, 의사가 있었으니 어떻게 되지 않을까? 귀걸이를 손에 들어 꼭 쥐었다. 팔찌나 반지는 여러가지로 너무 거슬렸다. 착용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몸에서 떼어 놓지만 않으면 괜찮으리라는 마음이다. -
36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06:01*10분까지 답이 없을 경우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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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07:38추적기를 착용하자 잠깐 소리가 나더니 잠잠해졌다.
황당한 이야기가 꿈결처럼 지나갔다. 몸에 붙어있는 추적기를 만지작거렸다.
차가운 감각이 생생했다. 현실이었다. -
38 에바 ◆5fv0lP4Xbs (3137841E+5) 2018. 3. 13. 오후 11:07:38재미있어 보입니다. 거짓말 하나 안섞고 정말로. 애초에 제가 그럴 머리가 있었다면 아무런 문제도 없었겠지만 자주 다른 단원들한테도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니까요. 거짓말을 할 수준은 아닙니다. 뭐, 저는 딱히 죄를 저지르지도 않았으니 저 새가 멋대로 착각하는거지만요!! 잠깐, 그렇다면 다른분들은 죄를 저질렀다는 소리인건가?! 무섭지않습니까!!
"그런데 첫 살인이라니! 다른분들도 그렇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말이죠!!"
반지나 팔찌는 공중그네를 타면 떨어질거고... 귀걸이는... 아프겠죠! 아픈건 싫습니다. 그러니까 패스!! 남은건 하나네요. 네, 초커를 목에 걸고서는 한번 웃어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직업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네요!! 이런건 차라리 신발같은걸로 해주지!!"
여러가지 색이 들어간 신발! 화려함!! 그리고 그러 신고 엄청난 곡예를 펼치는 저!! 이야, 대단하네요!! -
39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11:23*오프닝이 끝났습니다. 지금부터 캐릭터간 대화를 허용합니다. 캐릭터간 대화는 어떻게 하느냐, 그냥 누가 캐릭터 레스 쓰면 아무나 가서 답레를 씁니다. 강제 멀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캐릭터 간 유대관계가 적은 초반에는 단문으로 많은 캐릭터와 돌릴 걸 권장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스레, 앨리스의 마지막 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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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14:33"체크 인 부터 난장판이로군.."
불쾌하다는 표정을 언뜻 비추며 품에서 담배케이스를 꺼냈다.
담배 케이스 안에있는 새하얀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고 했지만 성냥도 라이터도 없다는 사실에 인상을 쓰며 필터를 잘근거린다.
"방은 어딜 쓰면 되는건지 설명도 안해줬잖아 그 참새가." -
41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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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15:32*부레주분들은 조금 있다 객실배치도 말씀드릴테니 웹박수 확인하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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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15:40*>>41 실수 했는데 혹시 삭제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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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엘더◆zs.cJBcLk6 (3821404E+5) 2018. 3. 13. 오후 11:15:40착용하는것까진 좋은데.. 이제 뭐 어쩌라고..
"이제부터... 뭘 어찌해야 할까요. 대충 다 소개 끝났으니 흩어지면 되는겁니까?"
그 뭐냐, 비아나? 그거라도 불러야하나. 그럼 죽이라고 하는거아냐? -
45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16:00아직 착용하지 못한 귀걸이를 만지작거렸다. 아플까봐 두렵냐고? 그건 아니였다. 어떻게 할지 잘 모르겠다, 가 맞겠지. 언제까지고 손에 들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에바의 말에 공감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배려가 전혀 없다고.
"혹시 누군가 바늘같이 뾰족한 게 있다면 잠깐 빌려줄 수 있을까?"
시선을 모으려는 듯이 손을 번쩍 들었다. 어울리지 않게도 꽤 유쾌한 어투였다. -
46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16:51이제 뭘 하면 되는 거지.
글쎄, 잘 모르겠지만 우선 어디에 앉아 있도록 하자. 호텔이면 의자나 쇼파는 넉넉하게 있겠지. 가만히 서 있어봐야 다리만 아플 뿐이다.
나는 대충 근처의 의자로 걸어가 앉았다.
"뭐, 방은 아무거나 잡아서 쓰면 되지 않겠어요? 우리 말고도 손님이 있어보이지는 않는데." -
47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19:00객실이라. 확실히 어디에도 알림같은 것은 없었다.
"안내하지 않은 걸 보면, 어딜 써도 상관없다는 뜻과도 같지 않을까 싶은데?" -
48 Queen ◆IIYUVI73Xg (0984877E+5) 2018. 3. 13. 오후 11:19:20첫 살인. 누가 죽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면, 그럼 얼마나 죽어야 끝나는 건가. 청년이 팔찌를 매만지다 누군가 바늘을 찾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그거 소독하고 뚫는게 좋을 텐데." -
49 라우 창◆EWkUzv91e2 (999321E+51) 2018. 3. 13. 오후 11:19:26"바늘... 미안해요. 나도 바늘이 없네요. 아니면, 초커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이 은에게 대답한 너는 난감한 빛을 내비쳤다. 그마저도 눈썹을 움직였을 뿐이라, 웃는 얼굴은 쉬이 바뀌지 않은 모양이구나.
"이왕이면... 좀 쉴 만한 방이 있으면 좋겠네요."
깨끗한 방이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며 너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목을 슬쩍 긁었단다. 목에 걸린 느낌이, --같다고? 쉬이, 마술사가 할 말은 아니란다. 착하지? -
50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20:30"흩어지면 되는거겠지. 더이상 할 일도 없고."
엘더라는 인물의 말에 답해준 나는 반사적으로 주머니나 재킷의 다른 부분을 뒤졌지만 뾰족한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
유감이네.
"나는 없어. 그런 뾰족한 물건은.."
호텔의 중후한 느낌을 즐길 법도 하지만 나는 비아나라는 새와 앨리스에 대해서 고민해보기로 했다.
앨리스는 누구이며 왜 내 죄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인가.
"음? 그렇겠지. 우리 말고는 손님이 없겠지. 비아나라는 새가 말한대로 라면 우리는 앨리스라는 녀석의 초대를 받고 모인 사람들이니까" -
51 엘더◆zs.cJBcLk6 (3821404E+5) 2018. 3. 13. 오후 11:20:56뾰족한것, 대충 중얼거리고서는 주머니를 뒤적거렸지만 나오는건 없었다.
무미건조하게 내뱉었다.
"안타깝게도 전 없네요." -
52 리비티나◆jZwL6bokfI (2301445E+5) 2018. 3. 13. 오후 11:21:35*죄송해요 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부터 제대로 참여가 가능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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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Queen ◆IIYUVI73Xg (0984877E+5) 2018. 3. 13. 오후 11:24:11"뮦을 곳이야 어디든 있겠지."
이 넓은 호텔에 방 하나 없을라고. 청년이 주변을 느릿하게 둘러본다. 아니면 죄인이라 방 하나 내어주지 않을런지. -
54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24:19"뾰족한 건 없네요. 차라리 그 귀걸이 끝부분을 달군 다음에 뚫는 건 어때요. 곪아도 의사 선생님이 있잖아요."
곪는 것 정도야 의사 선생님이 정기적으로 봐주면 문제 없겠지.
화상을 입을지도 모르겠지만. -
55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25:47소독이라. 안타깝게도 소지품이라고는 팔랑거리는 손수건 한 장 뿐이였다. 지금 상황에 와서는 하등 쓸모 없는 것. 뾰족한 것도 없다면 그냥 뚫어버리는 수 밖에 없겠네. 한탄하듯이 중얼거렸다.
"조금 아프겠지만 어쩔 수 없지."
각오라도 하듯이 귀걸이를 만지작거리는 걸 반복한다. 안 할 건 아닌데, 망설여 지는 건 사실이였다.
"초커는 영 목에 거슬릴 것 같아서 말이야. 친구의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또 다른 마술사를 향해 장난스레 눈을 찡긋거린다. -
56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27:04담배의 필터를 잘근거리던 나는 주위를 한번 둘러본 다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런 평화로운 분위기도 좋지만 나는 확실히 하나 말해두고 싶은게 있어"
"그 새의 말대로라면 다들 법에 떳떳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해."
"다들 '그 편지'를 받고 온거 아니야?"
"친근하게 유지되는 분위기도 좋지만.. 나는 너희들 전부 의심스러워. 그 새가 그렇게 말하고 날아간건 신경쓰지 않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 신경쓰지 않는다는건 조금 보류 할 필요가 있다고 봐." -
57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30:26*리비티나주 안녕히 주무세요.
부레주분들은 방 배치도 보내놨으니 확인하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
58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30:43"잠시만, 그 새의 말이 어디까지 진실인지 어떻게 알죠?"
나는 손을 들며 말했다.
"분명 그 새는 저희가 전부 범죄자라는 뉘양스로 말했었죠. 하지만, 그 말을 믿기에는 좀 이른 것 아닌가요? 아니면 뭐죠? 자신이 떳떳하지 않으니, 분명 불려온 다른 사람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건 자신이 죄를 지었다는 반증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 아니에요?" -
59 에바 ◆5fv0lP4Xbs (3137841E+5) 2018. 3. 13. 오후 11:31:52"뾰족한 것!! 저는 들고다니지만요!"
연습용 나이프라던가 광대의 기본소양아닙니까!! 물론 이 옷 어기에 넣어둔 것 같은ㄷ...
"없다?! 누군가가 제 소중한 나이프 1호랑 2호를 훔쳐간거아닙니까!! 으아아, 어떻게 하죠!! 안가져온건가!!!"
안가져왔다면 큰일입니다! 서커스단에 메인인 광대랑 곡예사가 없는 것도 큰일인데!!! 거기에 기물까지 분실상태!! 으으으... 다음 공연, 단원분들끼리 잘 하실 수 있는걸까요...!! 아니, 여기서 제가 의심하면 안됩니다!! 잘 하실 수 있겠죠!! 카멜 서커스단은 포기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카일씨는 조금 직업을 따라가는 걸까요? 벌써부터 추리를 하다니 역시 탐정!! 하지만 지금의 말에는 어폐가 있네요!!
"카일씨의 말에는 동감하지 못하겠네요!! 확실히 편지는 받았지만 세계를 유랑하는 저희 카멜 서커스단에선 청렴결백이 기본 소양!! 그중에서도 메인인 저는 깨끗함의 상징같은 존재라구요!! 아이들의 동심을 지키는 광대로서, 그 부분은 확실히 해두고 가고 싶네요!! 거기에 과거가 어둡다고 해서 지금이 어두운건 아니지 않습니까!!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이야 말로 인생!! 거기에 이런 상황이라면 웃음이 필수라구요!!!"
양손 검지로 입꼬리를 크게 높이며 히죽 웃어 보였습니다.
"거기에 세계 제일의 광대인 제가 불려오지 않았습니까!! 분명히 이런 컨셉의 파티같은 거라구요! 벌써부터 즐겁지 않나요?" -
60 라우 창◆EWkUzv91e2 (999321E+51) 2018. 3. 13. 오후 11:32:03*라우주는 이만 리타이어를... 모두 굿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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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33:54hide.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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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34:47"명색이 호텔이니까. 묶을 곳 없는 호텔이라는 컨셉도 재밌을 것 같기는 하네"
그건 이미 호텔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이겠지만.
"달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만.."
말 끝을 흐리다 눈을 지긋이 내리 깔면서 귓볼을 만지작거린다. 그래도 역시 그건 거절할래. 밝은 미소를 띄웠다.
"의사 친구에게 할 일을 떠맡기는 기분이지만, 잘 해주리라고 믿는다고?"
만지작거리던 귓볼에 미소를 지은 채로 귀걸이를 가져다 대며, 망설임은 끝났다는 듯이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뚫어버린다.
"역시, 아프지 않다는 것은 전부 다 거짓말이였어."
과장스레 투덜거린다. -
63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35:54"그 새가 말한 티타임.. 이란 것도 신경쓰이고 신경쓰이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라는 점? 조심해서 나쁠건 없잖아?"
입에 문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어두고 담배로 엘라라 소개했던 여성을 가르키는 무례한 행동을 저지른다.
"난 분명 죄를 지었지. 그렇기 때문에 여기 왔어. 하지만 난 떳떳한 사람이야. 세금도 잘 냈고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이였지."
"서론은 접어두고 내가 말하고 싶은건 적절히 서로 거리를 두자는거야. .. 어쩌면 다들 잠재적 범죄자일지 누가 알아?" -
64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37:57"자네는 에바라고 했던가?"
"물론 청산한 과거의 죄 때문에 여기까지 끌려온 사람도 있겠지."
"지금은 선한 사람으로 살아있을 수도 있어."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희생하지 않을거라는 보장은 어디있지?" -
65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41:08*콘솔 비밀번호가 다르답니다...비번을 잘못기억한 것 같아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석고대죄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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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엘더◆zs.cJBcLk6 (3821404E+5) 2018. 3. 13. 오후 11:41:38난 그말을 원하고 있었죠. 지금 당장 몸을 돌려 어딘가로 가려던것을 붙잡은건,
그 말을 꺼낸 사람이었다.
뭐, 탐정이라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당신이 신경쓰는것은 앨리스, 편지와 새가 아닌 저희란 거군요.
편지를 받았다. 왔다, 그러니 범죄자일 가능성이 높다. 충분히 공감할만한 말입니다. 네, 뭐. 그래서.. 그래요. 그렇다고 칩시다.
대충 서로 의심하는걸로 가면 되는거죠?"
더 생각하기가 귀찮아졌다. -
67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41:46"왜 이 의문이 나오지 않나 싶었지."
카일을 이해한다는 듯한 웃음이였다. 믿음? 신용? 초면인 사이에 그런 것이 생겨날 리 없었다. 당연하게도. 화끈거리는 듯한 귓가의 고통이 지독하게 현실감을 일깨워준다.
"신경쓰지 않는 건 아니지만. 신경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잖아, 친구. 차라리 조금 더 교류를 다져 놓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싶은데?"
마음 편한 생각이라고 그런다면 반박할 수는 없겠지만. 어디까지나 이 문제는 잠시간 덮어 두는 것에 불과했다. 확실히, 이상한 새의 말이 사실인가? 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논이 필요한 듯이 보이니까.
"저 쪽의 광대 친구의 말대로, 웃음을 지어 보는 것도 좋지!"
그래도 파티는 아니겠지만. 나이프가 없다는 말엔 괜찮다면서 설레설레 고개를 내저었다. -
68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42:08"그렇게 걱정 되면 방으로 가지 말고 전부 이 홀에서 먹고 자도록하죠. 씻는 것도 서로 감시하자고 말하는 건 어때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뭐, 그런 짓을 하면 그 말하는 새와 앨리스라는 사람이 어떻게 나올지는 불 보듯 뻔하지만요." -
69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44:10*객실 배치도를 공개합니다. 개인실은 호텔맵을 참조해주세요.
202호 에바 카르다노
203호 카일 앤더슨
204호 라우 창
205호 엘라 뉴트릿
206호 데이비드 윌슨
207호 엘더
208호 리비티나 로엔그린
209호 미샤 이브
210호 퀸
211호 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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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름 없음◆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44:48*라우주 늦었지만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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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Queen ◆IIYUVI73Xg (2368203E+5) 2018. 3. 13. 오후 11:47:49"본인이 죄를 지었든 아니든 그건 각자만이 알 일이지. 누가 누구를 평가할 자격이나 있었어?"
청년이 바람 빠진 미소를 싱겁게 흘렸다.
"애초에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세상이었어. 남을 의심하든 말든 그건 본인이 알아서 선택해서 해." -
72 Queen ◆IIYUVI73Xg (2368203E+5) 2018. 3. 13. 오후 11:48:17*들어가는 분들 좋은 밤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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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미샤◆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50:49"그래도 다들 잘 받아들이는 분위기네. 난 또 누구 하나 창문으로 뛰어나갈까봐 걱정했잖아."
아까 구겨진 얼굴은 언제 그랬냐는듯 풀려있었다. 흐릿한 미소가 입가에 잠시 감돌았다가 사라졌다.
"안 그런 게 얼마나 다행이야. 적어도 이성적인 판단은 된다는 이야기니까." -
74 Queen ◆IIYUVI73Xg (2368203E+5) 2018. 3. 13. 오후 11:52:08의사 친구? 어려보이는게 반말이야. 청년이 작게 혀를 차며 고개를 까닥였다.
"마술사, 너 귀에서 피난다." -
75 Kyle ◆BYVfYnKYdE (7320546E+5) 2018. 3. 13. 오후 11:52:33"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엘더의 말에 무심하게 대꾸한 나는 다시 담배필터를 입에 물고 잘근거렸다.
정말 이런 반발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인가?
"차라리 방에 혼자 있는게 훨씬 괜찮겠지. 자네 말대로 앨리스와 새가 이 홀에 모여있는걸 좋게 보지는 않을 것 이고..."
"그리고 호텔에 체크인도 했는데 홀에 모여있는건 싫거든. 모처럼의 호텔인데."
세상이 망한 이후 간만에 호텔이다 편하게 지내주지.
"그리고 자네 동양인. 이은이라고 했던가? 난 특별히 인종차별 주의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불안한 장소에서 불안한 인물과 교류를 다지는 것 이야 말로 자살행위라고 말해주고 싶군." -
76 이 은◆f8wGtDSDL6 (3760987E+5) 2018. 3. 13. 오후 11:53:07"적절한 의심과 거리감은 필요하다고 봐. 편지의 내용대로라면 우리들은 모두 죄인일텐데, 믿을 수 있겠어?"
천천히, 하지만 확실한 동작으로 어깨를 으쓱거린다.
"그래서 그냥 내키는 대로 하려고. 어차피 세상에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건 없잖아."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자러 가신 분들 모두 안녕히 주무시길. -
77 에바 ◆5fv0lP4Xbs (3137841E+5) 2018. 3. 13. 오후 11:53:14"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희생하지 않는다는 보장... 확실히 없네요!! 네, 없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세요!! 그 귀여운 작은 새 말인데요, 오래있으면 죽인다고는 한마디도 안했다구요? 문제 없습니다!! 너무 신경쓰면 주름만 는다구요!!"
주름이 늘면 화장하는 데에 시간이 더 걸려서 공연순서를 못맞출 수도 있지않습니까!! 저랑 합을 맞추던 공중그네 담당의 레나도 남편이랑 매일 싸우면서 화를 내더니 미간주름때문에 화장시간만 잡아먹고 있구요! 즐거움이 모토인 곳에서 그런 행위는 역시 아니죠!!
"헤이!! 거기의 마술사 2호씨!! 아, 이은씨였나요!! 말이 제법 통하시네요!!"
하이파이브를 하기위해서 높게 손을 들고는 그대로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에 제법 재미있는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에게 의심은 자유지만 세상 모두를 즐겁게가 목표인 저니까요!! 여러분에게는 이미 굳은 신뢰가 있다구요!! 그리고 나가지 않은것도 이 연장이네요!! 이런 분위기라면 언제든 공연을 피로해도 될 것 같지 않습니까!! 저에겐 전문분야라구요!!" -
78 엘라 뉴트릿 ◆1SQlc/YhBE (6584034E+5) 2018. 3. 13. 오후 11:54:27"뭐, 이 정도로 당황하면서 뛰쳐나갈 사람이었으면 벌써 밖에서 죽지 않았겠어요?"
미친 세상이다.
이 정도는 약과라고 생각해도 괜찮을 정도로.
"그리고 방금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생각해요. 방금 담배로 저를 가리킨 카일이라는 분이 말씀했듯이, 인간은 자신을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하니까요." -
79 엘더◆zs.cJBcLk6 (3821404E+5) 2018. 3. 13. 오후 11:58:14"흐음, 그럴 멘탈이었으면 이 자리엔 없었겠죠."
머리를 긁적였다. 말이 비슷하게 겹쳤잖아. 앞으론 타이밍을 봐야겠어. 책에서도 겹치는건 지양하는 분위기지. 살짝 톤을 높였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이제 뭐할겁니까? 발걸음을 돌려 개인실로 퇴장? 아니면 살기 위해, 의심하기 위해 친분을 다지며 진득하게 대화?" -
80 미샤-엘라◆W9colBurpk (5772476E+5) 2018. 3. 13. 오후 11:58:35“흐음, 그런가?”
엘라의 말에 딱히 동의도, 부정도 하지 않는 애매함을 표하다가 살짝 눈을 내리깔았다. 마치 바닥에 뭐라도 떨어진 양.
“그러면 당신은 누굴 믿는 것보다 불신하는 게 더 편하단 소리죠? 흥미로운데.” -
81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전 12:00:46"그럼 오늘 처음 본 사람을, 어떤 면을 보고, 어던 행동을 보고 믿어야하죠? 그렇게 낙관적이게 자라지는 않았어요."
나는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하지만, 네.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그렇네요. 믿지 않는 편이 이 상황에서는 더 편할 것 같아요." -
82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전 12:02:19"창문으로 나간다는 등의 괜한 시도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이런 게 이성적인 행동이려나? 잘 모르겠다.
"이런."
귀에 닿은 손가락 끝에 핏방울이 맺혀 있었다. 다행히 손수건이 쓸모 없는 것만은 아니였었다. 이걸 피를 닦는 데 쓰는 것은 솔직히 조금 아까웠지만. 흰색이 곧 드문드문 붉은 빛으로 물들여졌다.
"후후. 탐정의 충고라면, 새겨 듣는 편이 좋겠지. 나름의 걱정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일게."
가볍게 눈을 찡긋거렸다. -
83 미샤-엘더◆W9colBurpk (0723376E+6) 2018. 3. 14. 오전 12:02:30“글쎄요. 우선은 관찰? 뭣보다 이렇게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 보는 건 오랜만이라서.”
싱글 웃으면서 고개를 갸웃, 살짝 옆으로 기울였다. 각도를 기운다고 새로운 걸 발견할 수 있지는 않을텐데 말이다.
“그쪽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난 지금 그쪽이 되게 반갑거든요. 난 사람 좋아하는 성격이라.” -
84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전 12:03:09"대충 객실도 정해졌나?"
입에 문 담배를 내려두고 불이 없다는 사실이 아쉬운지 혀를 찼다.
"의미없는 입씨름을 더 오래즐기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한테 찾아오라고."
"독설엔 내성이 있거든 나."
마치 이 상황자체를 신랄하게 비웃는 것 처럼. 나는 그렇게 말하며 느긋하게 키를 챙기고 소파에 앉았다. -
85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04:08그러니까 이름이,
"에바?"
맞아, 분명 그런 식의 이름이었지. Eva? 누군간 너를 보며 제 어미의 품을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이곳은 네가 생각한 것처럼 그리 상냥한 곳은 못 되는 것 같은데. 굳은 신뢰는 딱히 추천해주고 싶진 않다."
누군가를 믿는다는 건 등을 내어준다는 얘기야. 네가 보는 사람이 등 뒤에 숨긴 것이 화려한 꽃다발일지 흉기일지는 아무도 몰라. 정 의심하기 싫다고 한다면 자기 전 호텔 방 문이라도 제대로 잠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
86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전 12:04:18"그러게, 우린 좀 말이 통하는 것 같아! 공연에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불러 줘."
하이파이브를 하자는 행위를 알아들은 것인지, 에바의 손을 가볍게 터치했다. 짝, 하고 손바닥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
87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전 12:04:24"걱정? 하.. 아니야.."
"내가 자네에게 목숨관리를 잘 하라고 말해준건 관리안할 목숨이라면 차라리 나에게 넘기라는 거지."
썩은 생선과도 같은 눈동자가 흐릿하게 빛난다.
"난 그 앨리스의 집이라는 장소에 흥미가 있으니까" -
88 미샤-이은◆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12:06:07"잘 생각했어요. 덕분에 아직까지 목숨을 부지하고 있잖아?"
아니면 마술사니까 지금 같은 시대에 더 잘 살아있는 걸지도 모르고. 혼잣말 같이 작게 말한 그는 어깨를 으쓱이고 말았다. -
89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06:20"그으래, 그 말하는 새 말마따나 무슨 일이 생길 지도 모르는데 일찍이 들어들 가."
더 얘기한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 청년이 나른하게 뒷목을 문지르며 방키를 챙겨 걸음을 옮겼다. -
90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전 12:11:27"그럼, 모두 제가 필요하진 않으시죠? 저도 먼저 들어가 쉬겠습니다."
걷느라 피곤해서 말이죠.
나는 열쇠를 챙겼다.
"노래 소리가 들려와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부르는 걸테니까."
나는 그렇게 말하고 키에 쓰여 있는 호실을 찾아 나섰다. -
91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전 12:11:53"대놓고 듣는 살해 협박은 처음이여서 그런지, 꽤 신선하네."
만사가 태평한 듯이 손을 짠. 하고 펼쳐 보이면 쥐고 있던 손수건이 사라진 지 오래였다. 저 말은 진심? 아니면 거짓? 속으로 고민하는 것과 반대로 겉은 말끔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이럴 때 할 말은 순순히 당해주지는 않겠다! 이려나?"
농담이야. 잽싸게 덧붙였다. -
92 미샤-엘라◆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12:14:25"하긴 쉬운 결정은 아니지. 이런 불안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믿는다는 게."
도박이기도 하고. 키를 챙겨 가는 엘라를 향해 작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푹 쉬어. 노래 감상은 잘 들을테니." -
93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전 12:15:56"다행이게도 지금까지의 선택지 중에 틀린 걸 고른 적은 없었던 것 같아."
그러니까 여전히 살아 있겠지? 미샤의 말에 대꾸하면서 방키를 집어들어 위로 던졌다 받기를 반복한다. 이제 슬슬 해산하는 분위기려나. -
94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16:29"아,"
청년이 문득 걸음을 멈추었다. 몸을 돌려 돌아보는 마른 시선의 끝은 아까 겁없이 귀를 뚫던 마술사다. 다행이 손수건은 가지고 있던 모양이지. 청년이 제 귀를 검지로 톡톡 두드리며 덧붙였다.
"귀, 소독 필요하면 말해."
귀 고름으로 꽤 오래 고생하던 사람을 많이 봐서. 어렴풋한 기억을 더듬는 듯이 살풋 미간을 좁힌 채 중얼이던 청년은 자리를 뜨는 뮤지션에게 고개를 틀었다. 어, 쉬어라. 청년이 숨쉬듯 답했다. -
95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전 12:16:42"내가 하는 일이 신선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곤란하거든. 고객만족도에 따라서 수입이 달라지는 직업이라."
소파에 앉아서 여유롭게 혹시 주방에 술이 있을까 하고 식당 쪽을 둘러보다가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리며 동양인의 말에 반응해주었다.
"익살떨긴.. 광대라고 소개했던 여자와 비슷하게 재미있군. 야바위꾼이라서 그런가?"
나도 농담이야. 를 비슷한 속도로 덧붙이며 나는 식당쪽으로 혼자 향했다. -
96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전 12:16:58"관객들은 전부 처음 본 사람이니까요! 믿지않으면 공연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게 배웠다구요! 그리고 요즘같은 시대에는 사연없는 사람 찾는게 더 힘들걸요?"
사연없이 풍족하게 자랐다!! 이정도면 최근에는 볼 수 없는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아, 안전한 구역이 조금이라도 있다고 들었으니 거기서는 조금 다르려나? 어쨋든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는 당신은 퀸이네요! ...본명맞습니까!! 본명이 아니더라도 상관없지만요! 그리고 저의 신뢰는 무작정적인게 아닙니다. 공연을 할때는 팀원과의 신뢰도 필요하지만 관객과의 신뢰가 필수거든요. 모든 관객을 웃게하는 것이 저의 사명! 뭐, 상냥하지 않은건 알고 있다구요!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어떻게든 되는 거 아닙니까!! 굳은 신뢰관계? 역시 그정도는 아니라구요! 여러분은 하지 않을거라고 믿는 것 뿐이지! 아무리 그래도 첫만남인걸요! 서로 얼굴 붉혀서 좋은 일은 더 없지 않습니까!!"
활짝 웃으면서 제자리에서 뒤로 한 번 돌아보았습니다! 연습때처럼 똑같이 말이죠! 다른 사람들을 믿고 몸을 던지는 겁니다. 다치기도 하겠지만 그런건 문제가 안됩니다. 모자라서 다친거랑 고의로 다치게 한건 다르니까요.
"예이! 이은씨도 언젠가 카멜서커스에 오시면 좋을텐데 말이죠! 마침 저희 마술사가 출산휴가중이라서 1년정도는 공연을 못하거든요! 이곳을 나가게 되면 같이 돌아다녀 보시는 건 어떠세요? 다른 단원들한테는 제가 잘 얘기해 둘테니!!"
웃음을 짓게하는 사람들이라면 언제든 대 환영입니다!!
"아, 방이 배정됬었네요. 저는... 202호!! 얼레? 201호는 누가 이미 있는건가요? 다른 열쇠는 안보이는데... 다른 분들이 이미 가지고 가셨나?"
1등이니 1호! 같은걸 바랬지만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2호! 나쁘지않아요!! 줄타기의 멤버도 두명이고 말이죠. -
97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전 12:16:59어색하게 미샤, ..미샤씨를 봄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마다 다 다른법이지. 이해할 수 있다, 이해할 수 있다.
"좋은 성격이시군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와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더 덧붙이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예전처럼 책을 읽듯 말해서 굳이 이상하게 보일 필요는 없지.
모두 흩어지는 분위기에 눈을 굴리다가 덧붙였다.
"뭐, 아무튼. 오늘은 피곤하니 저도 가겠습니다. 저한테 볼일이 있으시면 방문에 20번 노크해주세요." -
98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전 12:20:49*이만 들어가볼게! 모두 좋은꿈꾸고, 잘자고, 행복한 하루보내고. 그 전에 간 모두도 수고했어! 중간에 쓰면 안될거같아서 몰아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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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12:21:08"현명하네. 그 선택을 앞으로 계속 유지하면 좋을텐데."
이은을 향해 그렇게 말한 뒤 자신도 키를 챙겨들었다.
"작가라......작가 계열은 잘 모르지만 칭찬이지? 고마워. 당신도 내가 잘 아는 의사 같은 면이 있어. 조용하고 주의깊고. 들어가서 푹 쉬어. 첫날이니 별 일은 없겠지."
엘더에게도 잘 쉬라는 인사를 해준 뒤 키를 주머니에 넣었다. 슬슬 들어갈 타이밍인가. -
100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12:22:08*엘더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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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전 12:22:48*엘더주 안녕히 주무세요! 그리고 주무시러 가신 분들 모두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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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전 12:25:35친절하네. 눈웃음을 지으며 퀸을 바라보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알겠다는 듯 동그라미 표시를 그려 보인다.
"초대해 준다면 얼마든지. 프리랜서 마술사라서 말야."
그냥 단순하게 말한다면 반쯤 아무 일 안하는 백수와도 같다고 할 수 있고.
"다음 날에 부디 살아서 다시 만나자고?"
쉬러 가는 모든 이들에게 하나하나 손인사를 하면서 씨익 웃어보였다. 나도 슬슬 들어가야겠지. 여기 더 있을 이유는 없으니까. 바닥에 붙은 발바닥을 떼어 내 한 걸음 걸었다. -
103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26:40광대는 너, 관객은 우리? 그럼 이제 함께 신나는 광대놀음에 맞춰 춤을 추면 되나? 환상의 호흡이겠군. 그런데 너 참 목소리 크네. 청년이 한숨처럼 입술을 뗐다.
"퀸이라 불리면 그게 본명이지 그럼 뭐야."
가명까지 만들며 이름을 감추고 지내기엔 내가 너무 무기력해서. 하나 둘 발걸음을 떼는 인영들을 훑으며 청년이 광대를 재촉했다. 너도 진정 좀 하고 들어가. -
104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27:34*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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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전 12:31:34*엘더주 안녕히 주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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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32:26여차할 때 모르니 의무실이 어디있는지 파악이라도 해둘까. 키를 주머니에 넣고 계단이 있는 곳 반대편으로 걸음을 뗀다. 아니, 여차한다는 건 이미 그곳도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 그냥 방에 있는게 나을지도 모르지. 버릇처럼 입술을 손끝으로 문질렀다. 의사라고 설마 수술까지 시키진 않겠, 지. 시체 치우는 것도 딱히. 여긴 영안실도 없잖아. 청년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의식의 흐름을 갈무리하며 의무실을 훑어보기로 하였다.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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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전 12:34:23"오우, 실례했네요! 역시 사람을 마주하는 건 서툴러서 말이죠!! 다음부터는 제대로 퀸이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걱정마세요!!"
그나저나 본명이라!! 재미있네요!! 거봐요, 여기는 즐거움으로 가득 차있을 거라니까!!!
"그리고 이은씨도 프리랜서라면 좋네요!! 그럼 내일 봐요!!"
퀸씨에게 재촉받으면서 올라가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모두들 활기찬데에 비해서 힘들기야 하겠네요! 즐겁지 않으면 즐거운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저의 일!! 이건 상당히 고난의 여정일 것 같습니다!!!
"모두들 그럼 저도 내일의 공연을 준비하러 개인실로 가봐야겠네요!! 그리고 퀸씨, 목소리가 크지않으면 서커스 천막안을 전부 울리는 건 불가능하다구요?"
찡긋 눈을 깜빡이고는 그대로 2층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
108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전 12: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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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Queen - Kyle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2:45:24"누가, 내가?"
의무실을 확인하고 근처에 있던 식당에 무심코 발을 내딛은 청년은 막 식당 안으로 들어올 무렵 들려온 작은 중얼거림에 태연히 반문했다. 나 스토커 아닌데. 들어와보니 네가 있었을 뿐이지.
"Mr.Ditective. 카일이라 했었나. 입씨름 하느라 제일 피곤할 사람이 왜 아직 안 들어가고." -
110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전 12:50:17"음? 설마. 어디 선량한 텍사스 출신의 의사 선생을 영국 뜨네기 자영업자와 비교하겠나?"
"그리고 입씨름 하느라 피곤이라니 우리 영국 출신 신사들은 결코 논쟁을 입씨름이라고 표현하지 않아. 피곤과는 더더욱 거리가 멀고.. 미국보다 훨씬 혀를 편하게 두거든. 워터가 아니라 우터라고 부르는 것 처럼"
잔에 맥주를 따르며 슬쩍 미소지어본다.
아무래도 이 농담은 별로였나보다.
"그저.. 난 단지. 경계하고 싶었던거야. 친근한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탐욕적인 살인자를.. 불안과 의심은 전염된다고 하던가? 그런 내 감정이 입을 통해 퍼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것이고" -
111 Queen - Kyle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10:09"의사도 칼을 쓰는 사람이야."
선량이라니. 청년이 푸흐, 실없는 웃음을 흘리며 마찬가지로 가벼이 대꾸했다. 명쾌한 대화를 주고받는 양 청년은 가벼이 으쓱이며 빈잔을 가져왔다. 사투리로는 서로 못 알아듣는 건 어딜가나 똑같던데. 신사도 극 일부지. 설마 본인이 신사라는 건 아닐테지. 중절모가 신사의 아이콘도 아니고.
태연하게 한 보 떨어진 정도의 거리를 두고 테이블에 걸터앉았다. 멋대로 병을 가져와 잔을 채우며 건조한 목소리로 답했다.
"경계는 누구나 해."
아니, 직업병은 아니고? 탐정이나 심리학자 경찰 같은 건 끝없이 의심해야만 하니까. 웃음 뒤에 가려진 표정? 그건 누구나 가지고 있어. 청년이 병을 테이블에 두고 잔을 가져와 목을 축였다.
"불안은 했나 보군."
"난 또, 적 만드는 게 취미인가 했지."
청년이 하등 우습지도 않은 말을 덧붙이며 잔을 내려놓았다. 영향이야 많이 줬지. 몇몇은... 잘 모르겠다만.
"오늘 밤은 괜찮을 걸. 서로 눈치 보기 바쁘니." -
112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전 1:24:05"그건 잘 아는 사실이야."
적당히 맥주로 목을 축이자 카운터에 빈 병과 잔을 그냥 올려두고 종이를 챙긴 뒤, 나는 퀸이라는 텍사스 뜨네기를 뒤로하고 올라가기로 했다.
"적을 만든다? 아니지 살아남기 위해 길게 본거지."
"난 그 새가 농담으로 우릴 붙잡은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그리고 나는 퀸을 뒤로하고 조용히 내 방으로 올라갔다.
*(저도 이만 자러..) -
113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33:14탐정이란 작자들은. 잔을 입술에 가져다댄 채로 말없이 탐정의 말을 담아내던 청년은 그가 몸을 일으킬 즈음에야 남아있는 맥주를 전부 입에 털어넣었다. 글쎄, 이런 세상에 혼자 살아남아도 썩 재미있을 것 같진 않은데. 그래도 흥미는 있지. 앨리스의 집.
"그래."
하지만 청년은 짤막하게 대꾸하며 마저 잔을 채웠다. 고요히 떠나는 탐정을 향해 배웅은 않았다. 얼마나 봤다고. 청년은 잔 밑으로 굴러떨어지는 물기를 손끝에 적셨다.
*잘 자요~ -
114 이름 없음◆W9colBurpk (0723376E+6) 2018. 3. 14. 오전 1:37:15*모두 좋은밤 되세요~
-
115 데이비드 ◆A1J8jwXnXM (8652715E+5) 2018. 3. 14. 오전 1:38:30"아무도 없니?"
뻘쭘하게 눈을 깜빡이던 청년이 곤란하다는 듯 눈썹을 깔아내렸다. 앨리스의 집부터 호텔 스나크까지. 누가 그렇지 않겠냐마는, 세계의 낙양을 기점으로 청년의 인생은 완전히 반전한 것이다.
"정말로?"
간신히 두려움을 떨려내고 말해보지만, 간간히 떨리는 어깨가 청년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었다.
*처음뵙겠습니다! 사정 때문에 인트로에 참여 못했쟝...(우럭) -
116 데이비드 ◆A1J8jwXnXM (8652715E+5) 2018. 3. 14. 오전 1:38:54*모두 안녕히 주무세요..:3
-
117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1:41:05“응. 아무도 없어. 왜?”
로비 기둥 뒤에서 얼굴을 장난스럽게 내민 뒤 너털웃음을 내뱉으며 걸어나왔다. 새벽에 누군가를 마주치게 될 줄이야.
“이 시간에 안자고 뭐해?” -
118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1:41:33*어서와요!
-
119 Queen ◆IIYUVI73Xg (8997782E+6) 2018. 3. 14. 오전 1:42:09*데이비드주 어서오세요~
-
120 데이비드 ◆A1J8jwXnXM (8652715E+5) 2018. 3. 14. 오전 1:50:44악! 한산한 복도에 남자의 굵은 외마디 비명이 울려퍼졌다. 고양이가 털을 부풀리듯 어깨를 크게 움찔한 데이브가 우사인 볼트가 울고갈 속도로 고개를 돌려 미샤를 확인했다. 날카로운 인상과 달리 볼멘소리 섞인 목소리로 울먹이는 분위기가 온유했다.
"너야말로 안자고 뭐하니..."
*만나서 반가워요! -
121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2:00:30“어이쿠, 누가 보면 귀신이라도 본 줄 알겠어.”
실제로는 귀신보다 더 무서운 것들이 많은 세상이지만. 깜짝 놀라는 데이비드를 보며 능청스레 반응을 하고는 옆에 있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 울먹이는 데이비드의 얼굴이 퍽 재밌었던지 그는 얼굴에 웃음기를 지우지 않은 채로 빤히 쳐다보았다.
“나? 새로운 곳에 오니까 잠이 안와서 산책 중. 겸사겸사 한 잔 하고 싶기도 해서.”
술잔을 들고 흔드는 제스쳐를 하면서 익살스럽게 눈을 깜박인 그는 곧 익숙하게 다리를 꼬고는 팔짱을 꼈다.
“그쪽도 잠 안오지?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잠이 올 리가 있나.”
*:) -
122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2:41:20*데이비드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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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데이비드 ◆A1J8jwXnXM (8652715E+5) 2018. 3. 14. 오전 2:42:06*잠깐 글 쓰는 시간에도 졸았다 깨기를 반복하네요...:( 데이비드주는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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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공지◆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2: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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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2:43:14*>>123굿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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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공지◆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4:14:52각자 개인 웹박수로 필요한 사항을 전달해놓았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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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전 4:15:36*이만 자러갈게요. 좋은꿈 꾸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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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2:15:49아무도 없는 조용한 오후.
홀로 식당에 내려온 나는 늦은 점심을 즐기기 위해 자리 잡았다.
주방장이 없었지만 재료는 충분했기에 재킷을 걸어두고 직접 주방에 들어가 요리를 했다.
소매도 걷어올리는 편이 좋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소매는 올리지 않았다.
양질의 베이컨과 달걀이다.
앨리스라는 자가 준비한걸까.. -
129 라우 창◆EWkUzv91e2 (2364819E+6) 2018. 3. 14. 오후 3:22:36*라우주가 갱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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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리비티나◆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3:41:50그녀는 조용히, 언제나 하던 일인 것처럼 바닥을 쓸고 있었다. 빗자루는 또 어디서 난 걸까.
사실 그녀는 메이드였기에 언제나 하던 일이 맞았지만 이런 상황에서까지 바닥을 쓸다니 직업정신이 충만한 사람인 것 같다.
"......혹시 내가 도와드려야 할 사람이 있으려나." -
131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3:45:27밥을 다 먹고 적당히 자리를 정리할까 하고 일어난 순간 내 눈에는 수상한 메이드? 가 들어왔다.
친근한 모국의 억양으로 혼잣말을 하는 그녀를 조용히 보던 참에 뭔가 재밌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
"직업정신이 투철하군."
"딱히 할 일이 없다면 내가 다 먹은 접시를 치우는 것도 있는데 말이야?" -
132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3:49:22"......아, 음. 감사합니다. 직업정신이 투철하다고 하시니 뭔가 기쁘네요... 그보다 할 일이요? 음. 네. 맡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녀는 그가 먹은 접시를 치우기 위해, 잠시 빗자루를 놓고 그 곳으로 사박사박 걸어갔다. 긴 치마 밑으로 살짝 보이는 검은 스타킹과 장갑 등, 그녀는 온 몸을 가리고 있는 것이 상당히 더워보이기까지 했다. -
133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3:58:45이거야 원.
세계가 망했는데도 저렇게 성실하게 일하는 꼬마아이라니.
나보다 훨씬 어려보이는데?
그런데 왜 저렇게 더워보이게 입은걸까?
"농담으로 한 말이였는데. 어디가서 소문내지는 말아줘. 글러먹은 인간으로 불리는건 좋지 않거든." -
134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02:15"농담이라고 해도 감사한걸요. 전... 이렇게 일하고,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좋거든요."
그러고는 생긋 웃어보입니다. 세계가 망했는데도 성실하게 일할 수 밖에 없는 건 그녀의 직업병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저는 그 쪽... 그러니까 카일 씨가 글러먹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
135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10:52".. 208호의 로엔그린 이던가? 기묘하군 분명 어제 내 말을 들었을텐데 말이야?"
어제의 말.
그러니까 이 안에 있는 모두가 잠재적 범죄자라고 선언했던 그 것이다.
덕분에 미움 좀 얻을 수 있었다.
"나이가 어려서 순진한건가? 아니면 그것 역시 연기?" -
136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16:08"......맞아요. 그렇지만 잠재적 범죄자라고 해도... 아직 정말로 그런 짓을 벌인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아직은 믿어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그러곤 방싯방싯 웃는 것이 지나치게 순진해보입니다. 연기? 아니면 진짜? 글쎄요,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혹시 제가 잘못 말했다면 고칠테니 말해주세요." -
137 공지◆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4:20:52-상점과 가챠샵이 열렸습니다. 상점과 가챠샵 관리는 기본적으로 카일주가 맡고 있습니다. 관련 문의는 카일주에게 부탁드립니다.
-캐릭터 전체에게 5포인트가 지급됩니다.
-상점에서는 매주 목표가 공개됩니다. 이번주 목표는 인간관계. 캐릭터와 텍관을 하나씩 만들 때마다 숫자카드 1이 지급됩니다.
-상점에서 내일 오후 5시까지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사탕을 판매합니다. 사탕의 가격은 1포인트이며, 하나를 구매한 이후로 중복해서 살 때는 값을 치루지 않아도 됩니다. 한 사람당 최대 3개까지 구매가능합니다. 구매한 사탕은 객실로 배달 서비스도 가능하니 다른 객실로 보내고 싶은 분은 웹박수에 호실 번호와 메세지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
138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22:47"전에 런던경시청에서 일하던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자면."
"범죄는 이런 밀폐된 상황에서 더욱 잘 일어난단다 꼬마야."
무심하게 말하며 담배 케이스를 품에서 꺼내다가 손을 멈추고는 다시 집어넣는다.
생각해보니 불이 없지.. -
139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25:57"......그, 그런가요..."
갑자기 시무룩해진 표정. 눈썹이 처져버린다.
"...그러면 카일 씨도 누구도 믿지 않을래요."
*상점 구매와 가챠는 어떻게 할 수 있나요? -
140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28:19"그래 그게 가장 좋은거야."
"나를 포함해서 그 누구도 믿지 않는다면 생존에 도움이 되겠지."
충분히 할 말을 전부 끝냈다고 생각한 나는 배치되어 있는 커피포트 쪽으로 다가갔다.
*상점 구매와 가챠는 제가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이용해주세요! 열심히 업데이트..해볼테니까요! -
141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4:31:07*상점은 그냥 가서 본인이 찾는 물건이 있는지 살펴본다 하년 웬만한 건 다 있을 겁니다. 스토리 중요물품이나 치명적인 무기류, 만능치료약 같은 건 빼고 아마 다 싼값에 팔겁니다.
가챠는 가서 내고 싶은 포인트만큼 내고 가챠를 돌린다, 라고 쓰면 카일주가 다이스를 굴려서 본인 소지품 제외한 소지품들을 돌려서 줍니다. 가챠샵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 번 총 하루에 두 번 이용 가능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오픈했으니 나중에 한 번 더 돌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세한 사항은 카일주에게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42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31:19"그런가요."
그래도 여전히 시무룩해 보이는 그녀입니다.
이내 커피포트 쪽으로 그가 다가가자, 메이드로서의 본분을 아직 잊지 않은 건지 제, 제가 할게요! 라고 말해버리곤 다시 입을 합 하고 손으로 덮습니다.
*엗 그러면 카일주 웹박수로 가면 되나오? -
143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33:44"성실하군.. 미안하지만 커피 정도는 스스로 타 마실수 있어."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리비티나라는 아이가 독을 탈지도 모른다..
라는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으며 나는 조용히 커피를 내렸다. -
144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4:35:56*아니 그냥 스레 내에서 구매하고 이용하셔도 됩니다... 자세한 문의를 줄때만 카일주에게....
-
145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36:03"음, 하긴... 제가 괜히 나선 걸지도 모르겠네요."
생글생글 웃으며 상대를 그저 바라봅니다.
독을 탈 것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요.
*앗 아니었군요! -
146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36:31*그러면 상점 가는 레스 써도 되는 건가오?
-
147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37:58*네! 쓰셔도 됩니다! 가면 비아나가 있을 겁니다!
-
148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41:33"음...... 그러고보니까 해야 할 일이 있었지."
그녀는 이윽고 카지노 홀로 타박타박 갑니다. 그러곤 가챠를 한번 돌려보자! 하는 생각에 3포인트를 내고 가챠를 돌리려 합니다.
*사실은 가챠샵 가려는 거였지롱! -
149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45:18어디선가 포르르 날아온 비아나가 카지노에서 가챠를 보고있는 리바티나를 향해 신랄한 말투로 놀리기 시작했다.
"도박이냐삐? 인간들은 어째서 이런걸 만들었지 이해가 가지않는다삐."
천천히 돌아가는 룰렛.
수십가지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지나가는 와중에 나온 물건은..
*다이스 1~18을 굴려주세요 -
150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46:21"......"
입을 비죽이다가도 딱히 상관은 없다는 듯이 그저 가챠를 뽑습니다.
.dice 1 18. = 2 -
151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49:56가챠에서 나온 물건을 가만히 관찰하던 비아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리바티나를 바라봤다.
"원래 도박이란게 이런거다삐. 참 쓸모없는게 걸렸구나삐!"
*가챠에서 나온 물건은 웹박수를 확인해주세요!
리바티나의 잔여 포인트는 2pt 입니다! -
152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4:55:00"쓸모없는 건가요."
입술을 비죽거리며 그리 말합니다.
*저 이제 가봐야 할 것 같아오... 8ㅁ8 -
153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4:57:39*잘가요!
-
154 Queen ◆IIYUVI73Xg (965571E+60) 2018. 3. 14. 오후 5:08:37습관처럼 두통약을 입에 털어넣으며 물이 반쯤 담긴 물컵을 가져와 익숙하게 목울대를 움직였다. 이마에 맺힌 식은땀이 앞머리 끝을 적시며 사라졌다. 살아남는 건 좋은데 이러다 누가 죽이기 전에 요절하는거 아닌가 몰라. 고개를 비스듬히 떨구며 손등으로 이마를 건드렸다. 제 손이 차가운건지 이마가 뜨거운건지 알 수 없었다. ...Damn. 이런 곳에는 왜 기어와서는. 나도 마찬가지고.
피곤에 잠긴 눈가를 손가락으로 무심코 건드리던 것도 잠시 청년은 헹거에 걸어둔 자켓을 챙겨 방을 나왔다. 바깥 공기라도 삼키면 숨이라도 트일까 싶어서. 그보다 혹여 공기 중에 퍼진 바이러스를 삼켜 미치지나 않으면 다행이겠지.
*모두 안녕! 쫀오후~~^ㅡ^ -
155 카일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5:15:49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예의 의사선생님과 마주쳤다.
방으로 돌아가려고 이제 막 계단을 올라섰는데 마주칠 줄 이야..
커피를 삼키고 무심하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표정이 안좋군 선생. 어젯밤 누가 죽이러 오던가?"
*좋은 오후! -
156 Queen ◆IIYUVI73Xg (965571E+60) 2018. 3. 14. 오후 5:31:34자켓 안으로 팔을 집어넣을 즈음 계단 아래에서 낯익지만도 않은 목소리가 들리더랬다. 잠시 멈칫하던 청년이 마저 자켓을 껴입으며 태연히 입술을 떼고는,
"글쎄, 의사라서 나중에 써먹으려고 살려뒀나 싶은데."
어깨를 가벼이 으쓱였다. 음, 정말 의사는 개같은 직업이야.
자켓 주머니에 손을 찌르자 담배갑이 잡혔다. 익숙하게 빼내고 나서야 불이 없다는 걸 깨달아서는. 한숨같은 목소리를 내며 탐정을 마주했다.
"방에 가는 길?"
청년이 답배갑을 허공에 느릿하게 흔들며 건조하게 덧붙였다.
"들어갈 거면 불 빌려주고 가." -
157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5:33:55"흠? 저런."
"어제의 나는 라이터가 없어서 필터만 물고 있었다는 걸 못 본 모양이네."
어깨를 으쓱이며 퀸을 바라보던 나는 담배케이스를 꺼내 조금 흔들어보이다가 말했다.
"그 새가 상점을 열었는데 거기 찾아가보지 그래? 라이터라도 팔지 누가 알아?" -
158 Queen ◆IIYUVI73Xg (965571E+60) 2018. 3. 14. 오후 5:47:06"안타깝게 됐네. 내가 그리 섬세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 것까지 확인하지는 못했더랬지. 확인할 이유라도 있었나.
청년이 탐정의 말을 듣고 애매하게 웃었다. 소리없는 비웃음. 새가 말하는 것도 어처구니 없었는데 그 새가 상점까지 열었다니 이거야 말로 조막만한 아가들에겐 꿈 같은 이야기겠어.
"없으면 됐어."
"그럼 쉬라고. 탐정양반." -
159 Kyle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6:03:25"텍사스 출신 남자들이 다 그렇지."
작게 웃으며 손에든 머그컵을 입으로 가져다댄 나는 내려가는 퀸을 뒤로하고 그대로 방으로 향했다.
"그쪽 도 말이야.." -
160 Queen ◆IIYUVI73Xg (965571E+60) 2018. 3. 14. 오후 6:03:55그 새가 상점을 열었다고. 맥없이 담배 하나를 입술 끝에 걸치며 아무 생각 없이 걸음을 옮겼다. 느릿한 걸음 너머로 보이는 실루엣은 예의 들었던 '상점'이다.
또 볼 땐 첫살인 이후라더니, 이런 곳에서 장사나 하고 있었어? 나른하게 눈을 꿈벅이던 청년이 입술에 물던 담배를 물리며 무던히 묻더랬다.
"라이터도 팔아?"
*상점이 열렸다면 개업축하하는것이 인지상정^-^ -
161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6:13:21"인간은 참 바보다삐. 너가 물고있는 그 막대기에 얼마나 많은 독극물이 들어있는지 알고있냐삐?"
날개를 퍼덕이며 근처의 막대기에 자리잡은 비아나는 부리로 깃털을 고르다가 퀸의 말에 리스트를 보여주었다.
"직접 확인해라 삐. 전부 포인트가 필요하고 비싼건 20포인트 짜리까지 있다 삐! 리스트는 그때마다 다르니까 알아둬라삐!" -
162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6:16:36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라이터 - 2pt
흡연자를 위한 필수!
비아나는 담배연기를 싫어하니까 주의!
치료제 - 20pt(2개)
호텔 밖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귀한 치료제
앨리스는 차라리 광인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잔혹한 티타임을 원하는 것 일까.
치료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탄환 - 10pt (3발)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
하지만 이곳에서 총은 팔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거짓말 탐지기 - 5pt(5개)
거짓말 탐지기다.
장난 스럽게 사용해도, 중요한 순간에 사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탐지기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삐에로 가면 - 24pt(1개)
가면이다. 평범한 가면 처럼 보이지만 너무 비싸다.
이런걸 왜 사는 걸까? -
163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6:16:48*챕터 관계자와 부레주 분들은 웹박수 확인 부탁드립니다. 레주는 조금 있다 다시 오겠습니다.
-
164 Queen ◆IIYUVI73Xg (965571E+60) 2018. 3. 14. 오후 6:27:41"그럼 모르겠냐."
비아나의 말투를 따라하듯 건조하게 대꾸하며 리스트를 천천히 확인해본다. 딱히 이곳에는 필요도 없을 것 같은 물건까지 파는 모양이었다. 아예 생각 없는 새도 아닌 것 같은데, 게다가 비싸기까지 하잖아. 완전 장사치네.
"알면서 피우는 건데, 몰랐나 봐?"
청년이 고개를 까닥이며 라이터를 짚었다. 이거 하나 산다.
*5pt에서 2pt 사용하여 라이터 구매하겠습니다 :)
-
165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6:32:40"참 이상하다삐. 의사라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아니냐삐?"
부리로 깃을 정리하다가 라이터를 집어든 퀸의 모습을 본 비아나는 화가난 듯 날개를 펄럭였다.
"이상한 냄새 풍기지마라삐!"
*퀸은 라이터를 구매했습니다!
잔여 포인트는 3pt 입니다! -
166 Queen ◆IIYUVI73Xg (965571E+60) 2018. 3. 14. 오후 6:45:02"그게 무슨 상관이지?"
"꼭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주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헌신적이어야 한다는 투로 들리는군."
"글쎄, 하루에도 수없이 밀려들어오는 환자로 날밤 새는 사람들이 제 몸 챙길 여유가 어디 있나 싶은데."
그게 힘들어서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거 아니었나? 의사 뿐 아니라. 담배도 마찬가지지. 제 몸을 갉아먹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손을 그치지 않는 이유는, 중독..? 그럼 다른 것에 중독되면 담배는 그만 둘런지. 그래서 사람들은 약을 하는지. 너도 모르는 거 아니었나?
청년이 날개를 펄럭이는 비아나를 보며 숨죽여 웃는다. 까탈스럽게 굴긴.
"네에, 네,"
불을 붙이려다 말고 라이터를 든 손을 허공에 느릿하게 휘적이며 마지못해 등을 돌린다. 그럼 많이 팔아라, 장사치. 이름을 까먹었거든. -
167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후 6:54:32한 손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워오르는 커피. 다른 한 손은 텅 비어 있지만, 아무것도 없는 손에서 물건이 생기게 하는 건 마술사에게 있어선 특기 중 하나였다. 가벼운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커피 한 모금. 발걸음은 멈춤 없이 이동하는 중이였다.
"상점이 열렸다는데. 구경이라도 해 볼까 해서"
묘하게 뻐근한 몸을 쭈욱 펴 기지개하듯 스트레칭한다. -
168 비아나 ◆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6:59:47"그 탐정이 널 야바위꾼이라고 불렀지삐? 안 살꺼면 구경도 하지마라삐!"
비아나는 까탈스러운 표정으로 이은을 노려봤다.
"그리고 왜 인간들은 이 귀여운 비아나에게 모이를 줄 수 있는 자격을 포인트로 살수있는데 거뜰도 보지 않는거야삐?"
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치료제 - 20pt(2개)
호텔 밖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귀한 치료제
앨리스는 차라리 광인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잔혹한 티타임을 원하는 것 일까.
치료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탄환 - 10pt (3발)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
하지만 이곳에서 총은 팔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보드카 - 5pt
5포인트면 종말도 살인게임도 잊어버릴 수 있다!
(주의 : 다음 날 일어나는 숙취현상은 상점 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드론 - 10pt
드론이다! 1시간 충전해야 10분 가지고 놀 수 있는 비효율의 극치!
그러나 내장된 카메라로 이곳저곳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이스 픽 - 20pt(1개)
얼음송곳.
용도는 단순하다. 차가운 것을 찌르는 용도.
차가워지는 것을 찌르냐 아니면 차가운 것을 찌르냐는 다르지만 -
169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7:02:37*어 그리고 레주와의 의견을 나눈 결과 가챠로 나온 물건은 전체 공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누구 물건인지 찾기도 쉬울 것 같으니까요!
리비티나에게 나온 물건은
만년필과 노트 입니다!
[만년필과 노트]
붉은 자국이 페이지마다 남아있다. 맨 앞 장에는 '누가 울새를 죽였나?'가 적혀있다. 마더구스라.. 어렸을 때 많이 들었지
뒷 면에는 아서 P 맥스웰 - [수상한 약물의 관계자??] 라고 적혀있다. -
170 라우 창◆EWkUzv91e2 (7646429E+5) 2018. 3. 14. 오후 7:17:06"가챠라... 돌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너는 늘 그랬듯 웃는 얼굴로 카지노를 향해 걸어갔다. 카지노라 하면, 마술사에게도 좋은 장소일 수 밖에 없단다. 트릭을 익히기 딱 좋은 장소인 셈이란다.
"돌려볼까나~"
너는 빙글빙글 웃으면서 가챠를 돌리려 했단다.
*가챠가챠가챠퐁!!!(????) 라우주 갱신합니다:^) -
171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7:20:55"몇 포인트를 사용할건지 말해라삐!"
어느순간 날아온 비아나가 카지노에서 서성거리는 라우를 향해 외쳤다.
"최대 3포인트다 삐!"
"쓸모없는 물건이 나와도 환불은 불가능하다삐!" -
172 라우 창◆EWkUzv91e2 (7646429E+5) 2018. 3. 14. 오후 7:32:42"그러니까- 비바나?"
아니다 이것아.
"3포인트나 하는구나~ 그럼 3포인트로 돌려야지!"
라우는 여전히 웃으면서 비아나에게 대답하곤 가챠를 돌리려 했단다. 그렇지, 마술사야. 원래 인생은 한 방! 돈낭비는 재밌는 법이기 때문에 인생은 한방이란다!(<-아님) -
173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7:37:07* 1부터 17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
174 라우 창◆EWkUzv91e2 (7646429E+5) 2018. 3. 14. 오후 7:42:40"그런데 쓸모 없는 물건이라는 건... 쓰레기도 나올 수 있다는 거야?"
그는 짐짓 조금 걱정스러운 어투로 물으며 비바나 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단다. 혹여나, 나올까봐 두려웠던게다. 결벽은 나쁜 게 아니거늘, 너는 그 정도가 조금 강한지도 모르겠구나.
.dice 1 17. = 17 -
175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7:47:17룰렛이 천천히 돌아가고 여러 물건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스쳐지나간다.
잠시후 라우의 손에 은색의 지포라이터가 들린다.
은색 지포라이터
[뒤편에 Kawai 문구가 필기체로 새겨져있다.]
"비싸보이는 물건이냐삐?"
고개를 갸웃거리며 새가 물었다.
새가 고개를 움직일 때 마다 커다란 왕관이 흔들거리는게 제법 우습다. -
176 라우 창◆EWkUzv91e2 (7646429E+5) 2018. 3. 14. 오후 7:54:01"누군가의 물건 같은데.... 응. 비싸보이네~"
챠칵챠칵, 지포라이터의 뚜껑을 이리저리 갖고 놀던 라우는 새와 왕관을 본 듯 미소를 크게 지었단다.
"왕관 무겁지 않아? 떨어질 것도 같은데.... 조금 더 작은 왕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
177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00:05라우의 지적에 비아나는 날개로 왕관을 바로잡은 다음 라우를 노려보며 빼액 소리를 질렀다.
"니가 신경 쓸 문제가 아니다삐! 볼일 다 봤으면 빨리 사라져라삐!" -
178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18:56멍하니 홀로 카지노에서 룰렛을 돌린다.
비아나라는 새가 열어둔 상점이 나름 흥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내 물건도 가챠..라는 거에서 나오는 걸까? -
179 라우 창◆EWkUzv91e2 (7646429E+5) 2018. 3. 14. 오후 8:22:18"알겠어, 알겠어~"
소리를 빼액 지르는 비아나의 외침에 라우는 고개를 끄덕이곤 카지노를 벗어났단다. 잠깐 나왔다고 다시 방으로 돌아가는구나. 그래, 다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자꾸나. -
180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8:22:23“좋아, 간다! 가챠!”
그렇다. 평소에 도박과는 연이 멀었다지만 이 기회에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생각을 하면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카지노로 룰루랄라 걸어가서 룰렛을 돌리고 있는 카일에게 인사를 한 다음 당당히 가챠기계 앞에 섰다.
“비아나! 여기 vip손님을 받거라!”
그리고 1포인트를 내놨다.....돈은 자고로 아껴야 한다.... -
181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8:22:49*다들 안녕하세요!
-
182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24:07"응? 어.어..."
무심코 미샤의 인사를 받아준 다음 미샤가 가챠를 돌리는 것을 구경하기로 했다.
과연 뭐가 나올려나? -
183 라우 창◆EWkUzv91e2 (7646429E+5) 2018. 3. 14. 오후 8:24:14*모두 어서오세뇨!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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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25:29"시끄럽다삐!"
짜증을 내던 새는 1pt를 부리로 받으며 가챠가 돌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기 시작한다.
"분명 쓰레기나 분위기 험악해지는 물건이 나올거다삐!"
* 1부터 6까지 다이스! -
185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8:27:13“아, 예예. 성격 좀 죽이세요, 새여왕님.”
.dice 1 6. = 3 -
186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31:17툭 튀어나온 물건은 하늘거리는 넥타이였다.
"삐? 편한 물건이 나왔다삐? 버티기 힘들면 그 물건이 탈출구가 되어주겠지삐! 하지만 도망은 용서못한다삐.."
미샤를 비웃듯 기분나쁜 새소리로 웃던 비아나.
미샤의 손에 들린 물건은 평범한 넥타이였지만 튼튼해 보였다.
금빛 문양이 새겨져 있는 짙은 남색빛의 넥타이
-[쓸데없이 고급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아버지의 것. 어차피 소모품일 뿐인데.] -
187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8:36:37“오, 넥타이.”
자주 하지는 않는데.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비아나의 조롱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너나 왕관에 짜부라져서 사라지지 마셔.”
비아나를 향해 작게 메롱하고는 카일을 향해 돌아섰다. 그리곤 넥타이를 슬쩍 목가에 대보며 물어보았다.
“어때, 형씨. 어울려? 자살용으로 쓰기엔 너무 질이 좋던데.” -
188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46:06나는 멍하니 룰렛을 보다가 나에게 질문하는 미샤를 살짝 바라보곤 담배를 입에 물고 대답해주었다.
"너무 고급지네.. 법의학으로 밥 벌어먹는 사람이 찰 건 아니야."
"피가 묻을 일이 없다고는 하지만"
한 순간 나의 말실수에 혀를 찬다. -
189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8:54:04“거 참 말을 너무하게 하시네. 보통 법의관들이 시체를 보고 사니까 성격이 어두울 거라고 하는데, 그거 다 편견이야. 실제로 밝은 사람들도 많다구.”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굴에는 기분 나빠하는 기색이 썩 없었다. 오히려 넥타이를 매보느라 분주한 손가락에 집중하는 표정이었다. 섬세한 매듭을 짓느라 살짝 날이 선 눈빛으로,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예를 들어서 말이지. 형씨가 탐정이라는 이유만으로 다들 집에서 소파에 앉아 손으로 삼각형을 만들고 심심할 때마다 바이올린을 연주할 거라 믿으면 웃기지 않겠어? 그런 것처럼 직업적 편견이지. 됐다. 흠, 나쁘진 않은데 형씨 말처럼 나랑 어울리는 물건은 아니네.”
그는 호텔의 유리벽면에 넥타이 맨 모습을 쓱 비춰보더니 이내 다시 넥타이를 풀어냈다.
“이건 형씨 가져. 난 애초에 넥타이 매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 목이 좀 갑갑한 느낌이라.”
그는 도로 풀어낸 넥타이를 곱게 접어서 카일에게 건넸다. -
190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8:58:00"..네가 도박으로 뽑은 물건인데 내가 가질 수야 없지. 다른 주인을 찾아줘."
가챠라는 걸 돌리는걸 관찰했는데.
음 여기 사람들과 관련있는 물건들이 나오는건가?
"그리고 금빛 문양이라니... 내 스타일이 아니야." -
191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05:52“다른 주인? 여기서 또 정장을 입는 사람들이 누가 있더라......아니면 의외의 인물일 수도 있겠네.”
카일을 향해 내밀었던 손을 머쓱한 듯 거두더니 주머니에 넥타이를 넣었다.
“화려한 스타일은 취향이 아닌가 보네. 탐정이니까 눈에 띄는 건 꺼리나 보네. 그치만 책 속에 탐정들 보면 콧수염도 멋지게 기르고 그러던데. 아, 그건 픽션이라 그런가?”
과묵한 사람들 상대로 말을 많이하면 피곤해하는 기색이 역력해보였지만 그거야 내 알바 아니었다. -
192 데이비드 ◆bqGQ0xsuXY (8652715E+5) 2018. 3. 14. 오후 9:07:57도박과 마약은 배워서 좋을 것 없다지만, 이리 아무것도 하지않고 있으니 호텔의 적막감에 압사할 것만 같다. 뭐라도 좋으니 몸을 움직여 보기로 결정한 데이브가 방에서 기어나와 호텔을 기웃거렸다.
"...행운일까.
결론은 정신 차려보니 상점 앞에 있었습니다-란 결말. 이건 행운이라고 불러야 하는 걸까? 데이브가 상점의 문을 열고 거침없이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
193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10:07"화려한거.. 라기보단 금색을 싫어하지."
입에 문 담배를 다시 케이스 안에 집어넣은 다음 다시 돌아가는 룰렛을 바라본다.
오늘의 운은 어느정도일까.
나는 완벽하게 하는 중일까?
"금색을 그냥 싫어해" -
194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11:31부리로 깃을 고르던 비아나는 거침없이 데이비드가 들어오자 화들짝 놀라며 날개를 퍼덕였다.
"뭐냐삐! 숙녀가 있는 장소에 노크가 없다니! 예절이 부족하다삐!"
식당에서 비아나의 날카로운 소움이 울린다.
그리고 비아나는 리스트를 데이비드에게 집어 던지고는 알아서하라고 소리쳤다. -
195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12:44상 점 -
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치료제 - 20pt(2개)
호텔 밖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귀한 치료제
앨리스는 차라리 광인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잔혹한 티타임을 원하는 것 일까.
치료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야구방망이 - 15pt(1개)
야구배트.
하지만 상점에 야구공은 없다.
화과자 - 3pt
맛좋은 화과자!
모양도 예쁘니까 과자보다 비싸다!
아이스크림 - 1pt
아이스크림이다.
설명이 필요할까?
바닐라 맛 이다. -
196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17:46“금색이라......황금을 싫어하는 것도 취향이니.”
노란색 계열이 정서적으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알고 있다. 금방 따분해진 눈길로 룰렛이 돌아가는 걸 같이 지켜보다가 팔짱을 꼈다. 실제로 운이 좋은 사람이란 게 존재할까? 모든 확률적 계산에서 우연한 수치가 계속 나오는 걸로 불운과 행운이 결정지어질까?
“그럼 좋아하는 건 뭔데? 불호가 있으면 호도 있을 거잖아.”
*데이비드주 어서와요! 웹박수 확인해보셨나요? -
197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19:39"내가 좋아하는 건.."
이제 기억도 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기억이 나니까 대답은 해줄 수 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대답은 아닐 것 이다.
"몰라."
그래서 나는 따분하게 대답을 해주었다. -
198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20:59소란스러운 새소리를 따라 나오니 역시 어제의 그 새가 있었다.
"상점이라. 소꿉놀이 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네. 그래서, 그 가챠라는 걸 하려면 너한테 오면 되는 거지?" -
199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22:17"이곳에 모인 죄인들은 전부 도박에 흥미를 보이는거냐삐!"
"가챠는 이곳이 아니다삐!"
"신경질적인 영국남자와 가벼워보이는 미국남자가 있는 도박장에서 할 수 있다 삐!" -
200 데이비드 ◆bqGQ0xsuXY (8652715E+5) 2018. 3. 14. 오후 9:23:23들어오니 보이는 것은 날개를 퍼득이는 커다란 새, 당장 자신에게 날아오는 리스트. 데이비드가 당장 자신에게 날아오는 리스트를 잡아채 품에 안고는 비아나를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이런, 아름다우신 숙녀가 계신 줄 모르고 그만 실수를 했네. 미안하단다. 부디 내 잘못을 너그러히 용서해주겠니?"
습관적으로 입가에 다정한 호선을 지은 청년은 다시 한 번 눈으로 사과를 건냈다. -
201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24:27"아부를 해도 목숨이 늘어나는건 아니다삐!"
그래도 기분은 좋은건지 으쓱거리는건 숨기지 못한다.
"아무튼 살게 없으면 나가라삐!" -
202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25:03“그럼 지금이라도 만들어보는 게 어때.”
룰렛이 빙그르르 돌아가다 멈추기를 반복했다. 또 돌아가고, 멈추고, 돌아가고, 멈추고. 시계 생각난다.
“형씨, 이런 말하면 화낼 수도 있겠지만 우린 지금 운이 좋은 당시에 안 좋아. 세상이 망해가는데 살인게임에 끌려와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잖아. 살아남은 것만으로도 행운이라고. 기껏 살아남았는데 좋아하는 거 하나 없으면 쓸쓸한 삶이 아니겠어?” -
203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25:05"왜 신경질이야. 조용히 말해도 알아들어."
나는 그렇게 말하고 새를 바라보았다.
"기왕 길 잘못 든 김에, 뭐 파는지 알려줘 봐." -
204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26:02*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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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데이비드 ◆bqGQ0xsuXY (8652715E+5) 2018. 3. 14. 오후 9:26:09*웹박수 확인하고 왔습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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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26:38"세상이 망해가는 와중에 살인게임에 끌려와서 목숨을 부지한다. 그런데 살인게임에서 이기면 앨리스의 집이라는 방공호로 보내준다니... 그야말로 잭팟이지."
"난 인생은 도박이라는 말을 싫어해. 하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내 운을 부정할 수가 없겠어."
입꼬리를 올리며 미샤의 말에 동감 하지만 근본적인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
207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27:17"파는 물건이다삐! 리스트가 다른 이유는 그때 마다 파는 물건이 달라서다삐!"
비아나는 엘라에게도 리스트를 보여줬다. -
208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29:43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치료제 - 20pt(2개)
호텔 밖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귀한 치료제
앨리스는 차라리 광인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잔혹한 티타임을 원하는 것 일까.
치료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탄환 - 10pt (3발)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
하지만 이곳에서 총은 팔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설탕 - 1pt
설탕이다.
사람은 평소에도 많은 당을 섭취한다고 알려져있다.
지구가 멸망한 이 순간이야 말로 당을 섭취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담배 - 2pt
담배는 약품인가 기호품인가.
사람들은 기호품으로 알고있지만 담배만큼 느리고 고통스럽게 삼도천너머로 보내주는 약품은 없다.
비아나가 담배연기를 싫어하니 주의할 것! -
209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31:10"흠, 사탕 두 개만 줘."
안 그래도 단 게 먹고 싶었다. 잘 된 일이다. 사탕까지 준비해주다니. -
210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32:45"단게 먹고 싶으면 설탕도 있다삐!"
인간과 생각하는 발상이 다른 조류는 사탕 두개를 엘라에게 건네주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장사할 의욕은 있는 모양이다.
*엘라 뉴트릿 잔여 포인트- 3포인트 -
211 데이비드 ◆bqGQ0xsuXY (8652715E+5) 2018. 3. 14. 오후 9:33:19"진심이란다."
데이비가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삼키며 손으로 입가를 가렸다.
"난 새를 꽤 좋아하거든... 그럼 부디 안녕히."
가볍게 고개를 숙인 청년이 경쾌한 발걸음으로 등을 돌렸다. -
212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35:06"아무리 단 게 먹고 싶다고 해도. 절박한 상태가 아니면 설탕을 바로 먹지는 않아. 처량하잖아."
뭐, 밖에서 돌아다닐 때는 설탕도 감지덕지하며 먹었지만.
그건 상관 없는 일이다.
"가챠라는 건 카지노. 그럼 장사 열심히 해. 새야. 돈 많이 벌고."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카지노로 걸음을 옮겼다. -
213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37:00"지금 너희 상황이 처량하다는 건 알아차리지 못한거냐삐?"
잠시후 엘라가 카지노에 도착하자 비아나는 언제 그랬냐는 듯 카지노에서 당당히 기다리고 있었다.
"가챠를 하고 싶으면 와라삐!"
"최대 3pt를 넣어야한다 삐!" -
214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38:03카지노를 찾아서 입장하자 마자 나는 새가 한 말이 떠올랐다.
"신경질적인 영국남자랑, 가벼워보이는 미국남자라. 상당히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일부로 살짝 미소를 머금으며 그렇게 말한 나는 계속해서 천천히 걸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출처는 그 왕관 쓴 새니까 저한테 뭐라고 하지는 마세요. 전 여기 가챠라는 걸 하러 왔지, 시비를 걸기 위해 온 건 아니거든요." -
215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38:56"그럼 새야. 나한테 남은 포인트 다써서 가챠라는 걸 할테니까. 도와주련?"
나는 그렇게 말하며 새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
216 카일◆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39:19"제법 신랄하군"
"하지만 센스없어."
가챠를 하려는 그녀를 무시하고 나는 미샤와 함께 룰렛에 시선을 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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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40:00“그렇지? 아무리 인생이 돌밭을 구른다 해도 살아있다는 사실은 좋은 거야.”
카일이 입꼬리를 올리자 그제야 만족한 듯 팔짱을 풀며 활짝 웃음을 지었다.
“그럼 내 할 일은 끝낸 것 같네. 난 남이 우울해하는 꼴은 못봐서. 종종 인생이 허심탄회하게 느껴지면 날 찾아와. 그런 생각 못들도록 귀찮게 옆에서 떠드는 건 잘하니까.”
위스키까지 곁들이면 더 좋지. 술 따는 제스처와 함께 말하는 그는 정말이지 상쾌해보이기까지 했다. 누가 보면 대단한 일이라도 해낸 것처럼.
*카일주 우리 텍관 토크프렌즈 할래요???(카일주:아; 들이대지 마요; -
218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40:30"너는 참 충동적인 사람이다삐!"
"그 기세로 살인게임에도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지만삐!"
잠시후 거대한 룰렛에 포인트를 집어넣자 여러가지 물건의 실루엣이 흐릿하게 스쳐지나간다.
*1부터 15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사탕 2개와 3pt 가챠 1회로 엘라 뉴트릿 잔여 포인트 0! -
219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42:23"돌밭을 구른다.. 난 돌밭을 구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 여기서도 돌밭을 구르던 사람이 있겠지.
그 사람들은 여기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만족할까?
아니면 새로운 목표를 위해 움직일까..
"술.. 술은 좋아하지. 잠을 못자거든 그게 없으면."
*괜찮아요! 토크프렌즈라니! 그런데 텍관은 어디 정리하면 되나요! -
220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42:42"사람이 죽으면 가진 거 다 이승에 놓고 간다고."
굳이 아낄 필요가 없는 건 아끼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Dice 1 15. -
221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42:44“후, 꽤나 직설적인 발언이네.”
엘라의 말에 휘파람을 분 그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른 룰렛에 기대어 섰다.
“그래도 칭찬으로 들을테니 걱정마요.” -
222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43:01.dice 1 15.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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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9:45:16“술 좋아한다니! 의외로 공통점이 많은 형씨였잖아!”
그는 카일과 하이파이브를 하려는 듯 손을 번쩍 들다가 짐짓 분위기를 눈치채곤 손을 쓱 내렸다.
“그럼 종종 놀러갈테니 잘 부탁해.”
*시트스레로 갑시다!ㄱㄱ! -
224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49:21"자 그럼 너에게 나온 물건은..어라?"
탱 하고 땅에 떨어진 물건은 확실히 기분 나쁜 물건이였다.
쉽게 보기는 힘들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있는 물건.
메스 -
[조금 지저분해 보이는 물건. 그러나 아직도 날카롭다.]
"삐? 그건 이 몸도 알고있다삐! 의사들이 쓰는 도구지 삐?"
"알고있냐삐? 이 가챠에서 나오는 물건들은 저언부 너희들이 이 호텔에 들어오기전에 챙긴 물건이다삐! 그렇다면 왜 그런 물건을 챙겼을까삐?"
새의 기묘한 선동.
그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
225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51:58메스.
그러고보니 의사 선생님이 있었던가.
"상당히 날카로운 물건이니까. 어딘가 쓸모가 있을지도 모르겠네. 보관하는 게 문제지만."
새의 말은 무시하자.
나는 메스를 주워 손에 들었다. -
226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9:53:46다시 한번 찬찬히 살펴봅시다. 아침에 일어나서 분명히 로비에 줄을 매달아 보려고 했었는데 밧줄이 없어졌습니다. 으아아아!!! 이게 무슨 일입니까!! 줄타기를 못하게 되지 않았습니까!! 제가 가진 천팔백가지의 장기중에서 하나가 사라지는 건 이대로 보고 있을 수 없습니다. 공은 있으니 별 문제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계속 저글링만 보여주면 아무도 행복해하지 않지않습니까!!
"그러고보니 상점이 열렸었죠."
쓸만한 밧줄이나 아니면 봉같은게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상하단 말이죠. 어제부터 뭔가 하나씩 없어지는 느낌인데...
"헤이! 요!! 주인장 있는가!!!"
1층에 내려가 상점문을 거칠게 열며 인사했습니다. -
227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55:05"시끄럽다삐!!"
"식당엔 너만 있는게 아니다삐!"
에바보다 더 시끄럽게 소리를 빼액 지르며 경고한 비아나는 다시 고고하게 앉으며 리스트를 보여줬다.
"리스트 중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구입해라삐. 5pt로는 살수있는 물건이 적겠지만삐!" -
228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9:56:50휘발유 - 10pt(1통)
한 손에 들 정도로 작은 휘발유 통.
비아나는 냄새가 심하다며 빨리 사가라고 한다.
이거 할인중이구나..
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삐에로 가면 - 24pt(1개)
가면이다. 평범한 가면 처럼 보이지만 너무 비싸다.
이런걸 왜 사는 걸까?
카드뭉치 - 3pt
도박에 편리한 포커카드!
다만 조커가 한 장 뿐이다...
주사위 - 2pt
주의 이 도구는 매우 간편합니다
이 도구는 선택장애를 극복시켜줍니다
이 도구는 자신의 행운을 실험하게 해줍니다
이 도구는 중요한 순간에 배신합니다! -
229 이 은◆f8wGtDSDL6 (0503523E+6) 2018. 3. 14. 오후 9:59:04“어. 벌써 들킨 거야?”
정말로 구경만 하다 갈 생각인데. 살게 있다면 당연히 구매하겠지만. 아, 그래도.
“정말 새 모이가 먹고 싶으면 사 달라고 한번 부탁해 보는 건 어때?”
마음씨 착한 사람이라면 사 줄지도 모르잖아? 빙그레 미소를 띄우며 비어 있는 한쪽 손을 들어 스스로를 가리킨다. -
230 엘라 뉴트릿 ◆1SQlc/YhBE (0332313E+6) 2018. 3. 14. 오후 9:59:38메스로 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분명 이 물건은 볼 것도 없이 그 의사의 물건이겠지.
"그냥 챙긴 걸지도 모르지."
나는 그렇게 말하며 홀로 향했다.
-
231 리비티나◆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10:00:54"오늘도... 청소를 해야 하는데."
그녀는 가만히 늘어져있기는 싫었는지 청소를 하다가도, 이내 빗자루를 놓고 상점으로 갑니다.
남은 포인트가 얼마였지? -
232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03:17"오오, 지지 않겠다는 겁니까!! 뭐, 조용히 있는것도 특기중의 하나라구요! 원하신다면야!"
이건 서커스의 기본세팅 같은거니까요!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어디어디, 한번 볼까요. 줄타기를 할 만한 밧줄이나 아니면 다른게 있으면 좋은ㄷ... 카드뭉치!! 이것만 있으면 카드마술정도는 할 수 있겠죠!!"
사겠습니다!! 카드뭉치!! 그런데 이렇게 되면 원래목적인 밧줄이...
"그러고보니 가챠?라고 하는것도 있다던데, 여기서 하는건가요?" -
233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05:56"이 몸은 부탁같은거 하지 않는다삐! 관심없으면 빨리 나가라삐!"
새는 이은에게 혼통친 다음 에바의 소리에 날개로 귀를 막는 시늉을 하다가 말했다.
"가챠는 카지노에서 한다 삐! 지금이라면 따분한 영국남자와 방정맞은 미국남자가 있을거다 삐!"
자자 나는 손님 맞이해야하니 어서 나가라삐!
라고 외친 비아나는 들어오는 리비티나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2pt로는 과자정도가 한계다삐!" -
234 텍관◆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0:07:36미샤-카일
가끔 찾아서 놀러가는 술친구. 만나면 주로 사건 얘기로 흘러간다. 지식 메이트 사이.
카일과 미샤에게 각각 포인트 1씩 드립니다. -
235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0:12:59*모두 어서오세요!
-
236 리비티나◆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10:15:40"과자... 인가요. 저기, 새 모이를 살 수 있을까요? 제가 먹을 건 당연히 아니고...... 비아나, 랬죠? 그 쪽에게도 드리고 또...... 음... 그 쪽에게 드리는 거 외엔 방법이 없겠지만 일단은요."
그녀는 새 모이를 사기로 한 듯 포인트를 냅니다. -
237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16:39"카지노! 장소를 보니 도박인가 보군요!!"
후후, 한때는 빛나는 손의 카르다노라고 불렸던 몸, 분명히 뭐라도 이길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요!!"
들어오는 분들과 비아나에게 인사를 하고는 카지노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
238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17:56"삐?! 정말 새 모이를 사다니 제법 인성이 갖춰진 죄인이구나삐!"
비아나는 날개를 파닥거리며 리비티나에게 새모이를 팔았다!
*리비티나의 잔여 포인트 0 -
239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19:22한편 에바가 도착한 카지노에는 비아나가 리비티나와 함께 새모이를 주고 받느라 바쁘기 때문에 카일이 대신 가챠를 둘러보고 있었다.
"응? 뭐야 광대였나? 유감스럽게도 지금 새는 없어."
"대신 여기 투입구에 포인트를 넣으면 작동하는 것 같은데.."
친절하게 뭘 설명해주는 걸까 이 남자는...
"최대 3pt까지 라고 했어. 할꺼야?" -
240 리비티나◆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10:19:28"음 그러면... 이거 먹어요."
그녀는 이내 자신이 산 새 모이를 건넵니다.
"양이 이 정도로 괜찮으려나. 아무튼 맛나게 먹어요." -
241 이 은◆f8wGtDSDL6 (0503523E+6) 2018. 3. 14. 오후 10:19:37체엣. 안타깝다는 듯이 혀를 찬다. 당연히 장난에, 농담삼아 한 말이기는 했지만 확실하게 내쳐지니 꽤 기분이 상하기는 했다.
“다음에 더 좋은 물건이 들어온다면 다시 와 볼게.”
딱히 끌리는 건 없었으니까. 상점 밖을 나가려는 듯이 새에게서 등을 돌렸다가, 다시 180도로 몸을 돌린다.
“그리고 난 야바위꾼이 아냐. 마술사라고.”
퍽이나 기분 나쁘다는 듯이 한차례 흘겨보고는 홱하니 떠나버린다. -
242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23:08새모이를 능숙하게 부리로 쪼아먹으며 비아나는 리비티나에게 감사의 인사는 일절 하지 않았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으쓱이며 리비티나를 조금 칭찬하던 새는 이 은이 혀를 차며 나가자 이은의 시선을 맞받아친다.
"삐이- 다음에 살 물건이 있을 때 다시 찾아와라 마술사삐!" -
243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23:50"헤이! 그러는 당신은 탐정씨로군요!! 분명히 이름이... 카일씨엿었죠!!"
"왠지 친절하시네요! 하루사이에 많이 풀리신 걸 보니 이제 좀 웃으면서 지낼 마음이 드셨나 보네요!!"
친절한 설명을 받으며 천천히 가챠라는 것을 향해서 다가갔습니다.
"3포인트!! 아쉽지만 지금은 2포인트 밖에 없으니까요!! 본능적으로 카드뭉치를 사왔거든요!!"
그러니까 1포인트 정도만!! 1포인트 정도만 하는 겁니다!!! -
244 리비티나◆jZwL6bokfI (3112256E+6) 2018. 3. 14. 오후 10:24:22*앗 저 가봐야 할 일이...
-
245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0:25:24“그럼 바쁜 것 같으니 자리를 피해줄까.”
가챠를 돌리러 온 에바에게 까닥 고개인사를 한 뒤 카지노에서 나와 보이는 사람들마다 인사를 했다. 인상이 썩 좋아보이지 않는 이은이나, 멀리서 새모이를 주고 있는 리비티나한테 모두 다. 쩌렁쩌렁 큰 소리로.
“다들 안녕! 좋은 저녁이야!”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인걸까? -
246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0:25:53침대에서 뒹굴거리다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지루해. 문화생활을 할만한게 없어.
계단을 내려가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다. 여기 관계자로 보이는 그 동물을 찾아야 되는데. 근데 찾기가 귀찮아.. 조용히 내뱉었다.
"비아나, ..씨."
내가 굳이 동물에게까지 존댓말을 해야하나. 맘에 안들면 알아서 말하겠지. 못들었으면 말고. 상점으로 향하며 중얼거렸다.
"-비아나...... 씨. ....비아나. 사라질 것 같은 덧없는 꿈과같은 그대가 대답하지 않으면 반말할거예요."
*모두안녕!! 안녀어어엉! -
247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0:25:53>>245 *이름란에 미샤!
-
248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26:03"1pt를 넣든.. 2pt를 넣든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지만. 뭐 아무튼 해봐"
카일이 자리를 비켜주자 포인트를 빨아먹는 기계는 에바의 포인트를 섭취하고는 천천히 돌아가기 시작한다.
*에바의 잔여 pt 1! 1부터 9까지 굴려주세요! -
249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26:37"돌아라!! 돌아라!! 돌아라!!!"
.dice 1 9. = 3 -
250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29:54잠시후 천천히 돌아가던 룰렛이 멈추더니 라이터가 툭 하고 튀어나왔다
지포라이터
-[은색 바탕에 고풍스러운 무늬가 새겨져 있는 라이터이다. 유심히 보면, 어딘가에 그을린 듯한 자국이 남아 있다. 시중에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닌, 수제 맞춤 제작한 것.]
"음? 그을린 자국이 남아있는거 보면 불량품 아니야?"
의심 많은 카일이 지적했지만 딱히 불량품은 아닌 모양이다. -
251 이름 없음◆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0:33:59*리비티나주 잘가요!
-
252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37:58"불량품... 이라기보다는 다른 분이 쓰신 거 아닙니까? 가챠라는건 원래 중고를 주는걸까요?"
어째 비싸보이는 물건입니다. 저는 차력쇼 담당이 아니니까요. 불을 삼킨다거나 하는 장기는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라이터만 있으면 하기 어려우니까요. 언제 기다란 나무가지라도 주워와야겠네요.
"카일씨는 돌려보셨습니까? 뭐 좋은거 나왔나요?" -
253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39:25*리비티나주 안녕히 가셔요!!!
-
254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42:23"아니 난 돌리지 않아.."
나는 고개를 저었다.
"만약 거기서 흉기가 나온다면. 정말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 지니까"
"그래서 안해." -
255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후 10:44:54기분이 여전히 상한채 발길 닿는 대로 걸었다. 아까 전에 분명 가챠라는 것이 있다고 했으니 한번 가 볼까 고민도 하면서. 그러다 큰 목소리가 들리면 자연스레 팍 찡그리던 인상을 풀려 평소와도 같은 미소가 되돌아온다.
"안녕, 친구! 하루만이지만 오랜만이네!"
맞받아치듯이 꽤 큰 목소리였다.
*리비티나주 안녕히 가세요. -
256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48:37"제법 긍정적인 사내로군."
"그건 확실히 직업정신인가? 칭찬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카일은 이은에게 뒤늦게 가챠를 하러 왔냐며 자리를 비켜주었다.
"최대 3pt까지 투입이 가능하다. 나오는건 .. 확실히 장담 못하겠군" -
257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0:53:16안계시군, 아니. 없네 없어. 이 세상에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것같아.
터덜터덜 식당쪽에서 카지노홀쪽으로 향했다. 여기에도 사람이 없다면 이건 하늘이 나를 놀리는게 분명할거야. 전부 다 환각에 환청인거지.
"누구 계십니까..." -
258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0:54:39"으음, 아직도 불안해 하시는군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방금 전에 룰렛이 돌아갈때 여기에 온 이후로는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운에 맏기고 모든걸 내거는 게임!! 가챠!! 10연속!!으로 돌리지는 못하지만요!"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긴장하시는 것도 당연하죠. 아까전의 비아나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공기가 흐르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카일씨에게는 언젠가 제가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카멜 서커스 VVIP석의 입장티켓을 말이죠!! 이것만 있으면 백 스테이지의 준비현장까지 볼 수 있단 말이죠!!"
그 말을 뒤로 하고는 천천히 카지노의 문을 향해서 걸어나갔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살아서 나가는 겁니다! 제가 다른 단원들과 만나야지 서커스를 할 수 있으니까요!!" -
259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55:40아마 비아나가 모이를 먹느라 부재중이였는지 아니면 멍청한 카일주가 너무 바빠서 놓쳤는지.
엘더는 카지노에 도착하자 앉아서 이은의 가챠를 구경하는 카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네는 엘더던가? 어서오게. 요건은? 도박?"
룰렛과 가챠를 번가라가며 손가락으로 지목하며 카일은 느긋하게 엘더를 환영했다
*죄송합니다.. 너무 바빠서 놓쳤.. -
260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56:31"세상이 망해버렸는데.. 과연"
작게 중얼거리며 나가는 에바를 대단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녀는 그녀 나름대로 살아갈 희망이 있다는 걸까.
하지만 그 서커스단이 살아있을까.. -
261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후 10:56:41"그렇다면 1pt만 넣어 볼까."
어차피 뭐가 나올지 모른다면, 괜히 많이 포인트를 넣었다 후회하느니 적게 넣고 말겠다는 심정이였다. 포인트를 모아두면 어딘가 쓸 데가 있지 않겠어? 아끼다가 못 쓴다고 하더라도, 쓸모없는 소비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좋은 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행운이라도 빌어 주지 않을래?" -
262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0:58:10"전혀. 내가 빌어준다면 오히려 안좋은 물건이 나올지도 모르니까."
이은의 말에 냉정하게 반응한 카일은 돌아가는 룰렛을 보며 인상을 쓴다
* 1부터 4까지 다이스를! -
263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후 11:03:00"매정하네."
말과는 다르게 그닥 기분 상한 기색은 아니였다.
.dice 1 4. = 4 -
264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06:31카일은 이은에게 나온 물건을 빤히 바라봤다.
어느 사이에 모이를 다먹은 비아나가 폴폴 날아와 이은에게 나온 물건을 보더니 크게 비웃기 시작했다.
"그거면 충분하다삐!"
"호텔에서 버티기 힘들면 그걸 사용해라삐!"
악취미 적인 농담.
카일은 멍하니 이은의 손에들린 물건을 바라봤다.
밧줄이였다.
기다란 밧줄
-[줄타기는 균형잡기의 미학.] -
265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1:07:50“다들 바쁘네.”
로비 소파에 털썩 앉아서 감자칩을 뜯었다. 심심한가봐. 가챠도 돌리고 상점도 가고 하는 걸 보면. 심심한 건 본인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사람들 오고가는 걸 구경하는 경험도 나쁘진 않았다. 감자칩 하나를 와작, 씹어먹으며 상점과 카지노를 오가는 이들을 무심하게 쳐다봤다. -
266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09:03"카지노에서 시간을 죽이는게 바쁘다고 보기는 힘들지."
미샤의 발언에 고개를 저으며 태클을 걸었다. -
267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후 11:12:28"그럴 리 없거든."
어디선가 나타난 비아나를 흘겨보다가, 밧줄을 손에 쥐었다. 누구의 것인지 알 것만 같은 느낌이였다.
"흠. 어때, 밧줄로 할 수 있는 마술이라도 보여 줄까?" -
268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16:00"마술? 밧줄을 잘랐는데 다시 붙어있는 마술을 할 생각이라면 그 밧줄은 너무 두꺼워"
"영국남은 닥쳐라삐! 빨리 보여줘라삐!"
정 반대인 두 의견이 이 은에게 향했지만 아무튼 카일은 조용히 구경하기로 했다. -
269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1:17:16"어... 딱히 뭔가를 하고싶어서 온건 아니고, 책을 읽고싶어서 돌아다니다보니 여기네요."
내가 찾는재주가 없어서인지, 아니면 그냥 없는건지. 그냥 없다 생각하기로 했다. 내가 못찾는건 분명 아니겠지.
눈을 깜빡이다 룰렛과 가챠를 바라봤다. 다들 한번씩 뽑는건가. 그럼 나도 뽑아야되나? 별로 흥미가 있는건 아니지만 없는것도 아니지.
"어떻게 하면되죠? 올인하면 됩니까?" -
270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1:17:52"음? 방금 뭐라고 하셨습니까?"
카일씨가 중얼거린 느낌이 들었는데 말이죠. 그나저나 엘더씨도 이은씨도 가챠에 빠지시다니, 역시 재미있는 건 이렇게 사람을 끌어당기기 마련이죠!!
"오오, 밧줄이네요!! 왠지 어디서 본 것 같은 모양새인데..."
이은씨가 뽑은 건 밧줄이네요. 확실히 어디에선가 본 것 같았지만 그게 정말로 진짜 제거인지는 모르니까요. -
271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18:31"가챠는 최대 3pt! 더이상은 투자가 불가능 하다 삐! "
엘더의 말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비아나.
사람의 도박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불만이 많다. -
272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1:18:43“정말 안바쁜 상황에는 방에 틀어박혀서 천장구경만 하는 일 아니야?”
가만히 숨쉬기 운동 재밌지.....카일의 말에 다시 감자칩을 하나 주워먹으며 방에 하루종일 콕 틀어박혀 있던 나날들을 회상했다. 곧 재미없어서 방을 뛰쳐나간 기억으로 다 끝나버렸지만.
그러다 이은의 얘기에 벌떡 일어나더니 그대로 카지노로 달려왔다.
“좋아! 관객 여기 대령이오!” -
273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1:22:20날카로운 목소리에 어깨를 으쓱였다.
"읽을만한 책을 못찾겠으니 이런거라도 해봐야하지 어쩌겠습니까. 그나저나 안타깝네요. 올인을 못하다니. 이런건 깔끔하게 없애야 마음이 편한데."
잠시 손가락을 접으며 눈동자를 굴리다가 말했다.
"좋아요, 그럼 전 2pt로 할게요." -
274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26:14"삐! 2pt! "
포인트를 넣자 룰렛이 느릿느릿하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삐! 과연 뭐가 나올까!"
*1부터 10 다이스를! -
275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1:34:18"흐음."
기왕 나오는거 좋은거 나왔으면 좋겠네. 룰렛을 무심하게 바라봤다.
.dice 1 10. = 4 -
276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38:00잠시후 나온 물건은..
오래된 채찍
-[동물은 나의 친구.]
"삐이! 무서운 물건이 나왔삐!"
"이거 아냐삐? 채찍은 사람을 충분히 죽일 수 있다삐!" -
277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1:43:22오, 이런. 채찍을 살며시 만져봤다. 손때가 많이 묻은걸 보면 오랫동안 사용했단건데.. 이걸 사용할만한 사람이 있나.
흐릿하게 기억나는 사람들을 떠올리다가 뒷목을 쓸었다. 아무렴 어때. 들고 다니다가 누군가 자신의 것이다 싶으면 찔러보겠지.
"네에, 죽일 수 있군요. 좋은 정보 고맙네요."
근데 잘못하면 내가 몰리는거 아닌가. 저 사람 무기를 들고있어, 숙덕숙덕... ....
"....가질래요? 잡기엔 많이 힘들어보입니다만." -
278 비아나◆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48:25"유감스럽게도 나한테는 필요없는 물건이다삐! 주인을 찾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삐!"
"다만 이거하나는 명심해라 삐! 채찍 같은 물건으로 사망한 사람이 나온다면 너는 용의자가 될거다삐!"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며 비아나는 다시 포르르 날아가버렸다 -
279 미샤◆W9colBurpk (8978487E+6) 2018. 3. 14. 오후 11:49:04“그거 동물 조련용 아니야?”
자세히는 모르지만 살살 쓰는 용도 아닌가. 승마할 때 말한테 쓰는 것처럼.
“저걸로 죽이려면 거의 고문급인데. 죽이기도 전에 비명이 다 들릴걸?”
괜한 참견 같지만 오지랖을 부려봤다. 더불어 과자봉투를 내밀면서 천진한 척 ‘먹을래?’라는 물음까지 하면서. -
280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1:52:11"응? 엘더씨도 뭐 뽑으신 겁니까? 뭐에요? 뭡니까?"
엘더씨에게 다가가 천천히 물어보았습니다.
"음? 채찍이네요! 그것도 오래 된 것 같은... 아, 잠깐만요."
꽤 오랫동안 써본 것 같은데 말이에요... 그것도 아주 최근에...
"아!! 그거 제 채찍 아닙니까!! 사자랑 코끼리 조련용으로 쓰던 건데 말이죠~ 이야, 가죽이 좋은건 좋네요!! 이렇게 보니 새삼 오래 썼습니다!!" -
281 Kyle◆BYVfYnKYdE (9745278E+6) 2018. 3. 14. 오후 11:52:35"새에겐 승마용이든 긴 물건이든 둘다 똑같이 흉기로 보이겠지."
"채찍인가? 잘도 그런 물건을 호텔에 들고왔군.."
팔짱을 끼며 한숨을 내쉬었다. -
282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1:55:19주인을 찾아주면 죽는거 아닌가. 내 물건에 함부로 손대다니. 사라져 줘야 겠어, 하고...
그나저나 저 비아나라는 새는 너무 대놓고 말한다. 누군가 내가 이걸 들고있는걸 알고 그런류로 누군가를 죽이면 나 너무 의심스럽잖아.
..
........뭐어때. 멍하니 채찍을 바라보다 미샤씨를 바라봤다.
"..그렇네요. 확실히, 맞는 말이예요. 조련용으로 생각해도 되겠네요."
그렇다고 해서 주인이 누군지까진 알 수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과자를 권하는 그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전 괜찮은 것 같네요. 권해줘서 고마워요, 하고 작게 내뱉었다. -
283 에바 ◆5fv0lP4Xbs (8780412E+6) 2018. 3. 14. 오후 11:55:43"에이, 카일씨도 너무 그러지 마세요! 서커스의 메인이니까요! 왠만한 공연 도구는 가지고 다니는 겁니다! 물론 이건 왠지 들어있던 거지만요."
한바탕 크게 웃으면서 멋쩍게 머리를 긁었습니다.
"그나저나 이상하네요. 분명히 채찍은 넣은 기억이 없는데 말이죠. 다른 다원이 실수로 제 가방에 넣은걸까요?" -
284 엘더◆zs.cJBcLk6 (4843715E+5) 2018. 3. 14. 오후 11:59:02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습니다. 바로 옆에서 자신의 것이라 외치는 것을 들으며 채찍을 바라봤다.
축하한다. 네 주인, 바로 찾아줬어. 자 나에게 어서 감사해.
근데 뭔가 좀 허무하지 않나. 이런때 이건 원래부터 제것이었습니다만, 하고 나서면 내가 이미지가 사회 밑바닥까지 추락하겠지.
"뭐, 바로 찾은걸 보면 운명 아닐까요. 둘이 잘 어울려요. 네, 영원히 행복하세요."
영혼이 없이 책을 읽듯 내뱉고서는 손을 내밀었다. 받으시죠. -
285 이 은◆f8wGtDSDL6 (4505784E+6) 2018. 3. 14. 오후 11:59:48"애초에 가위가 없어서 말이야."
아예 없는 걸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확실히 이건 너무 두껍고, 길었다. 잠시 뭘 할지 고민하다가, 로프의 끝 부근을 한 손으로 붙잡았다.
"어, 이거 네 것 아니였어? 원한다면 줄 수도 있는데?"
로프를 갖고 있을 법할 직업이라고 한다면 역시 광대가 아니겠느냐고 생각했건만. 손에 쥔 로프를 에바의 눈 앞에서 흔들었다.
"마술이라. 가진 게 별로 없다보니 로프로만 할 수 있는 마술보다는, 손수건도 같이 쓰는 게 더 낫겠네요."
그리곤 생긋 미소지으며 잠시 뜸을 들이곤, 밧줄을 붙잡은 손 위를 반대편 손으로 살짝 덮었다가 떼어낸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펼쳐보인 손바닥 안 밧줄에 어느 순간 매여 있는 흰색의 손수건이 보일 것이다. -
286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01:14“요즘 같은 시대에 채찍쯤은 들고 다녀야죠. 암 그렇고말고.”
여전히 감자칩을 먹으면서 에바의 채찍을 그럴 수 있다는 듯 말한 그는 과자봉투를 에바에게도 내밀었다.
“먹을래요? 맛있는데.” -
287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전 12:03:03"아무리 봐도.. 수상하지만 말이야."
엘더와 에바의 내용을 가만히 관찰하다가 기묘한 물건이 에바에게 돌아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적어도 나쁜 쪽으로는 안 쓸것 같은 사람에게 가서 다행이다.
"마술사라는건 특이한 직업이로군. 마술을 어디서 배웠지?" -
288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04:00"에이, 둘이 잘어울린다뇨! 그렇게 어울립니까? 뭐, 조련사 경험도 조금이지만 있으니까요!!"
한껏 들떠서는 웃으면서 당당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나저나 어째 말에 영혼이 없지않습니까!! 조금 더 호응을 담아서!! 더 멋지게!!" -
289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06:54“오오, 신기해.”
이은의 마술을 보고 흥미로운 눈으로 박수를 친 그는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멋진 마술을 보여준 기념으로 내가 뭐 줄 건 없구...이거 가질래? 가챠에서 뽑은 건데, 난 넥타이를 안 매서. 정장 자주 입는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이잖아.”
그가 이은에게 건넨 것은 가챠에서 뽑은 고급스런 황금빛 넥타이였다. -
290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전 12:11:01호응을 담아서 멋지게.. 어쩔 수 없나. 손으로 눈가를 덮다가 작게 숨을 내쉬었다. 후우우, 하아.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아, 그가 외쳤어. "채찍과 당신은 천생연분이야, 당신들보다 더 잘어울리는 파트너는 이 세상에 없을거야!" 라고! ..이정도면 됐죠?"
.....그리고 다시 입꼬리는 내려갔다. 과거의 내 영혼을 담아봤다. 이런건 별로 취향은 아닌데. -
291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11:03"그러고보니 아침에 로비에 줄타기용으로 밧줄을 매달려고 했는데 밧줄이 안보여서 말이죠!! 라우씨나 이은씨가 아니면 아마도 그거 제가 가져온 걸 겁니다!!"
이은씨랑 라우씨도 마술사라고 하셨으니 밧줄은 가지고 계실 법 하지만요!!
"에이! 이건 사람에게 향하는게 아니라구요! 뭐, 이상한 사람은 포박한다던가 할테지만요!!"
과자를 하나 받아들고는 말했습니다. -
292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17:02"오오... 뭔가 연극이라던가 하시는 분 같습니다!! 네, 만족입니다!! 이렇게 멋진 대사를 들었으니 저도 답례를 해야겠죠!!"
그러고보니 방금 뽑았던게... 라이터! 그래요 선물할만한게 VVIP티켓 말고도 다른게 생긴겁니다!! 이야, 다행이네요!!
"이 라이터!! 비싸보이기는 하는데 어째 그을린 흔적이 있었단 말이죠!! 아직 쓸 수 있을 겁니다!!" -
293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전 12:17:28*전 슬슬 자러 가보겠습니다!
*휴 가챠 돌리느라 고생했.. -
294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전 12:18:06저 쪽, 엘더가 뽑은 건 채찍인가. 밧줄이든 채찍이든 거기서 거기지 않을까-스스로에게 있어선 둘 다 딱히 쓸모가 없었으니까-하고 생각하면서, 손수건을 밧줄에서 풀어낸다.
"마술은 다른 마술사에게서 배웠지. 당연하겠지만."
어깨를 으쓱거리며 카일의 말에 대꾸한다. 아. 독학으로 배우기도 했었지.
"넥타이라, 내 것이 아니라서 받기 좀 그러네. 대신 주인을 잘 찾아 달라고."
남의 걸 가져갈 만큼 빈궁한 것은 아니니까. 설레설레 손을 내저었다.
"그리고 친구는 조금 더 발랄해져도 나쁘지 않다고 봐."
엘더에게 다가서서 활짝 미소지었다. -
295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20:16“포박용이라니, 에바씨 앞에서는 이상한 사람으로 안몰리게 주의해야겠네요. 밧줄이나 채찍도 그렇고 살벌한 도구들이 많아.”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몸서리 떠는 시늉을 하더니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나저나 이런 식이면 다른 사람들 물건도 다 이 안에 있다는 소리네요. 내 물건도 있으려나.” -
296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21:47*카일주 잘자요~
-
297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24:45"다들 친절하신 분들이니까요!! 제 기준이 어긋나지 않는 이상은 그럴 일은 없습니다!!"
미샤씨도 그렇고 이은씨나 다른 분들도 대부분 약간 긴장하신 것 같지만 그것 말고는 다들 좋으시니까요!!
"그러게요! 이렇게 되면 다른 분들의 것도 뽑아서 꺼내드려야겠네요!!" -
298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25:01*카일주 안녕히 주무셔요!!
-
299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전 12:25:12예에.. 만족하셨으면 충분합니다.. 괜한짓을 했나 살짝 창피함에 열이 오르려 할 무렵, 라이터를 받았다.
....좀 찝찝한데. 이런식으로 계속 손에 뭔가를 쥐고있으면, 괜히 불편했다.
"저, 고맙지만, 제가 담배는 피우지 않거든요. VVIP가 더 흥미롭네요."
어색하게, 라이터를 다시 건네주고서는 근처에 있던 은씨의 발랄해져도 된다는 말에, 열심히 노력해왔었던, 자연스러운 미소! 를 써봤다.
"그렇습니까? 하지만 저는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거든요. 전, 흐음. 바보니까말이죠." -
300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전 12:25:31*카일주 가챠 수고했어! 잘자:)
-
301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30:33“그래, 그렇다면 이건 제주인에게 잘 갖다줘야지. 대신 네 물건으로 짐작되는 게 나오면 가져다줄게.”
그는 웃으며 넥타이를 다시 주섬주섬 집어넣었다. 카일, 이은 전부 다 아니면 누구일까. 라우라는 마술사인가? 아니면 데이비드? 엘더? 퀸? 남은 셋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넥타이와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친절하게 봐줘서 고맙네. 에바씨도 밝아보여서 보고 있으면 남의 기분을 북돋아줘.”
맞는 말이었다. 여기서 제일 해맑아보이는 사람은 에바였으니까. 지지 않게 노력해야지.
“그렇지? 결국은 남이 내 물건을 볼 수도 있다는 소리네......”
방금 결심은 어디로 간건지, 에바의 말을 듣고는 힘이 쭉 빠진 채로 말하였다. -
302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전 12:33:03*오늘 하루 수고하신 카일주 안녕히 주무시고 저도 오늘은 여기서 이만 자러 갑니다. 다들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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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전 12:41:58*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네..! 모두 잘자고 오늘도 행복한하루 되고 나중에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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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42:24*모두 좋은꿈 꿔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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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44:29"VVIP티켓인가요!!! 알겠습니다!!! 이곳에서 나가면 꼭 저희 카멜 서커스로 초대하겠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모시고 오셔도 된다구요?"
한쪽눈을 깜빡이며... 깜빡... 어째 잘 안되네요! 뭐, 못하는 것도 있어야 인간미가 있는거겠죠!!!
"미샤씨도 언제나 활기차고 밝아서 의지가 된다구요!!"
미샤씨를 보면서 활짝 웃으면서 한번 포즈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미샤씨는 다른 분들한테 들키면 안되는 거라도 있는겁니까? 여자친구분이 보내신 러브레터라던가?" -
306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47:18*엘더주 이 은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307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전 12:53:52“응, 고마워.”
포즈를 잡는 에바를 보면서 힘없이 웃음을 지었다. 꼭 억지로 어쩔 수 없이 짓는 미소 같았다.
“러브레터라......그런 게 있으면 좋겠다. 난 언제나 잃어버릴 것들만 사랑하게 되서 그런 건 없어. 그래도 나에겐 소중한 물건들이라서 누가 험하게 다룰까봐 걱정되네. 제대로 돌아오면 좋겠는데.”
그는 그렇게 말하곤 한숨을 푹 쉬었다.
“미안해. 괜히 분위기 우울하게 만들어서. 피곤한가보다. 이만 쉬러갈게. 아, 이건 선물.”
피곤한듯 눈가를 문질렀다. 목 뒤가 뻐근했다. 우울이 오한처럼 뼛속을 파고 들었다. 쉬어야 돼. 스스로에게 되내었다. 기분이 푹 가라앉으면 바다에 빠진 것 마낭 주변의 채도가 푸르게, 푸르게 낮아지는 착각이 들었다. 그는 반 이상 남은 감자칩 봉투를 에바에게 덥썩 쥐어주고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방으로 향했다.
*저도 이만 자러가볼게요~에바주도 좋은 밤 보내세요~모두 좋은꿈 꾸길! -
308 에바 ◆5fv0lP4Xbs (022404E+58) 2018. 3. 15. 오전 12:57:18"그러면 제가 최대한 뽑아서 찾으면 드리겠습니다!!"
뭐, 여기에 있는 분들의 숫자만큼 물건이 들어 있다고 하면 조금 오래걸리겠지만요!!
"에이, 저는 괜찮습니다!! 그럼, 편안히!!!"
감자칩 봉투를 받아들고는 방으로 올라가는 분들을 향해서 크게 손을 흔들었습니다. 조금 천천히 밧줄을 묶어둘 기둥이나 찾아둘까요!!!
*미샤주 안녕히!! 그럼 저도 이만!!! -
309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전 7:45:05활기찬 아침.
다른 말로는 뭘로 하면 좋을까. 살인게임 3일차?
처음 호텔에 체크인 했던 날을 제외하고 아침의 수로 따지자면 2번 째 맞이하는 아침이다.
평소처럼 느긋하게 내려간 나는 가볍게 아침을 차린 뒤.
느긋하게 식당에서 아침을 즐겼다.
오늘 메뉴는 영국식 조식이다.
나름 영국 최고의 메뉴라고 자랑하는 것 이지만. 평범하다
소시지, 달걀, 버섯, 구운 콩, 해시 브라운까지.. 블랙푸딩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건 없는 모양이다.
자 그럼 살인게임의 3일차를 느긋하게 즐겨보자.
혹시 아는가? 전날 밤에 누가 죽었을지. -
310 라우 창◆EWkUzv91e2 (5275167E+5) 2018. 3. 15. 오전 8:48:12"어라? 안녕하세요~"
식사를 하러 올 생각으로 마술사는 발걸음을 옮겼더란다. 웬만하면 세 끼 모두 거르지 말아야 하는 건 가르침이었지.
"맛있어 보이는 메뉴들이네요"
그렇게 말하는 마술사의 손에는 식빵 봉지가 들려 있었단다. 식빵에 메이플시럽을 챙겨온 그는, 메이플시럽을 얹은 토스트를 만들어먹을 생각이었단다.
원체 음식은 가리지 않았으니까. 늘상 그랬듯 생글생글 웃으며 너는 자리에 앉았단다. -
311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전 9:04:19"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메뉴지."
무뚝뚝하게 대답하며 커피를 조금 마시고는 다시 포크를 들어올렸다.
"알지? 그런 이야기.. 그러니까.. 어 그런거"
영국 음식이 정말로 맛이 쓰레기 같다던가 하는 그런 이야기를 대놓고 말 할 수는 없으니까. -
312 라우 창◆EWkUzv91e2 (5275167E+5) 2018. 3. 15. 오전 9:27:33"응? 아아~ 그래도 싫어하진 않는걸요"
그런 이야기 라며 빙 돌려 말하는 카일에게 마술사는 싱글싱글 웃으며ㅡ늘 그랬지만 더 입꼬리가 올라갔단다. 실눈에다 웃는상은 구별하기 어려우니까ㅡ 대답했단다.
"저는 영국식도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중국식 보다야,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었단다. 마술사는 빵에 시럽을 얹어서 베어물었지. -
313 Kyle◆BYVfYnKYdE (6616619E+5) 2018. 3. 15. 오전 9:32:03특이한 식성이다.
라고 말 하지는 않았다. 그저 묵묵히 커피를 입에 가져가며 이 나른한 오전을 보낼 뿐이였다.
*잠시 나갔다 올게요! -
314 라우 창◆EWkUzv91e2 (5275167E+5) 2018. 3. 15. 오전 9:38:44"오늘은 조금 익숙한 쪽을 선택했지만요"
익숙한 쪽이라면, 더 다른 게 있지 않았니? 마술사의 손은 빵을 꽉 쥐어서, 샌드위치 같은 토스트의 내용물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단다.
"날씨가 정말 나른하네요. ... 먹고 다시 자러 가볼까"
제 손을 쥐었다 펴 본 그는 여전히 미소지은 채 말했단다. 농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말이었지. 으레 그러하듯 그냥 둬도 알아서 만족하면 그만 말할지도 모르지만.
*다녀오세요 카일주!:^) -
315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전 11:09:17"바로는 말고. 산책 좀 하다 들어가."
"먹고 바로 자면 역류성 식도염 걸린다."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건조한 목소리로 언제 부터 와있었는지 모를 청년이 마술사 뒤에서 걸어오며 말했다. 물론 농담. 그런 게 바로 걸릴 리도 없고.
여느 때와 같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청년은 빈 잔에 물을 따랐다. 빈손으로는 절로 담배를 찾았지만 아직 마술사가 식사 중이라는 걸 깨닫고 그만 두었다. 벌써 이틀 째였다.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것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더랬다.
마술사를 흘끔 바라보던 청년은 물잔을 입가로 가져가며 말했다.
"적응은 잘 되가나 보네."
*비가 오네요 ㅠ^ㅠ 다들 쫀아침..쫀전심..?~~^ㅡ^
-
316 라우 창◆EWkUzv91e2 (8862351E+6) 2018. 3. 15. 오전 11:37:43"엇. 고마워요."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마술사는 고개를 돌려 고마움을 표했단다. 표정이, 더욱 그러했지.
"적응은...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라 그런걸지도 몰라요. 그래도, 호텔에서 지낼 수 있으니 좋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더러운 장소는 마술사에게 쥐약이었으니 말이지.
"적응, 잘 되가나요?"
*좋은 아침입니다:^)!!! -
317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전 11:58:48호텔에서 지내? 호텔에 갇힌 건 아니고? 청년은 마주보기만 해도 힘빠지는 눈길로 말없이 마술사를 바라보다 물을 한모금 넘기며 잔을 내려놓았다. 그러고보니 마술사랬나. 요즘엔 마술사 한 명 보기도 어려운데 여기엔 두 명이나 있네.
"그래, 사람 적응하기 나름이지."
"바깥은 이곳보다 더 난장판인데 적응이 안 될리가."
그것보다도 아마 이젠 별 놀랄 일 없는 나이가 제 몫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라우주도 좋은 아침~ 맛난 점심 먹어요 :> -
318 라우 창◆EWkUzv91e2 (8862351E+6) 2018. 3. 15. 오후 12:02:08*고마워요! 퀸주도 맛점 하세요!:D 라우주는 점심 먹고 바로 잇도록 하겠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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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12:41:25*라우주 모두들 맛난 점심 드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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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라우 창◆EWkUzv91e2 (8862351E+6) 2018. 3. 15. 오후 12:53:42"생각하기 나름 같아요"
그러다, 퀸의 이어지는 말에 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빵을
마저 베어물었단다. 거의 다 먹어가는 것 같구나.
"그러고보니ㅡ 카지노에 가보셨나요? 룰렛 돌리면 물건이 나오는 것 같은데, 주인이 있는 소지품이 나오는 모양이에요"
*먹고와서 잇는 라우주!>:3 -
321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1:33:21나른하게 의자에 걸터앉아있던 청년의 귀를 무언가 자극했다. 내리깔던 눈을 살짝 치켜뜨며 마술사의 말에 반응했다. 가보진 않았고,
"저어기 어디에 있던 거 같은데."
"주인이 있는 소지품이면 훔치기라도 했나."
청년이 한숨처럼 중얼거렸다. 나도 무언가를 잃어버리진 않았나. 잃어버렸나. 그렇다면 무엇을? 청년이 손을 둥글게 몰아 관자놀이를 지압했다.
"어쩐지 어제 카지노홀에 사람이 왜 모여있나 싶더라니."
"뽑은 건. 주인을 찾아주면 돼?"
눈을 감은채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르던 청년이 시덥잖은 듯 물었다.
-
322 라우 창◆EWkUzv91e2 (8862351E+6) 2018. 3. 15. 오후 1:57:16"이름이 적혀있더라구요."
Kawai였더라지? 마술사는 고개를 기울이며 말했단다.
"그럴지도 모르죠. 제 물건을 훔쳐갔을지도 모르겠군요"
농담인지 아닌지 모를 말을 하곤 곧 고민하듯 그는 티슈에 손을 가져가서 시럽을 닦기 시작했단다. 어서 깨끗하게 만들어야지, 그렇지 않니?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제가 뽑은 것ㅡ은 주인을 모르겠지만요"
라이터를 어째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구나. -
323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2:20:26"이름?"
요새 라이터에 이름을 새기는 사람도 있나. 청년의 시선이 허공에 포물선을 그리며 작게 침음성을 흘렸다.
무료하다 느껴질 땐 괜찮은 게임이겠지. 잃어버린 사람의 마음과는 하등 상관도 없이.
"뭘 뽑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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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4:53:51일요일 저녁에 엔딩 나기 전에 야외조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참여가능 하신 분들은 레스로 ‘참여 가능’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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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Kyle◆BYVfYnKYdE (6616619E+5) 2018. 3. 15. 오후 5:35:34*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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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이름 없음◆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5:37:26*웹박수로 랜덤티타임 선정 연락이 갔습니다. 웹박수를 확인하여주시고 연락 받으신 분은 가능한 한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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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5:47:38*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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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5:56:19*참여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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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5:59:14*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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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라우 창◆EWkUzv91e2 (9068045E+6) 2018. 3. 15. 오후 6:04:41*참여 가능
*그리고 미안해요 퀸주!8ㅁ8! -
331 라우 창◆EWkUzv91e2 (9068045E+6) 2018. 3. 15. 오후 6:05:08*도중작성이...;ㅁ; 일이 밀려와서 쓰질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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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6:07:04>>331 *앗 괜찮아요~ 일 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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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6:07:28*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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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라우 창◆EWkUzv91e2 (9068045E+6) 2018. 3. 15. 오후 6:07:48>>332 *지금 바로 이어드릴게요!>:3 다시 한 번 미안합니다;ㅁ;(머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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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라우 창◆EWkUzv91e2 (9068045E+6) 2018. 3. 15. 오후 6:13:45>>323
"지포라이터에요. 혹시 선생님의 것인가요?"
마침 들고 왔지 않았니? 지포라이터의 딸각이는 소리가 제법 마음에 들었다지? 혹시 주인일 지 몰라서 묻는구나. 마술사는 입고 있던 정장 마이 포켓에서 뽑았던 지포라이터를 꺼냈단다.
"마침, 밥도 다 먹었으니 느긋하게 주인찾기를 해도 될 것 같아서요"
잃어버린 네 물건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단다. 소중한 것들이잖니? -
336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6:40:08멋진 저녁이다.
좋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식당에서 느긋하게 저녁식사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른하네.." -
337 Queen - 라우 창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6:41:28청년은 반쯤 남은 물을 고개를 뒤로 젖혀 전부 넘겨냈다. 식도를 타는 흐름의 방향을 전부 알아낼 수 있을 정도로 차가운 물이었다. 빈 잔의 머리를 잡은 채 손등으로 입술을 건드리자 입술에 맺힌 물기가 묻어나온다. 여전히 차가웠다.
"맞아."
뒤늦게야 제 시야에 들어온 지포라이터를 보고, 정확히는 거기에 새겨진 'Kawai'를 발견한 청년이 잔을 내려놓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내 거라고, 그거."
흐릿한 웃음이 뒤를 잇는다. 네가 가지고 있었어? 왜? 청년이 천천히 의자에서 벗어나 마술사에게 다가갔다. 미끄러지듯 가벼웠나, 혹은 무거웠나. 소리는 없었다만, 누구도 모르지. 너는 어때. 청년은 네 옆에서서 테이블에 엉덩이를 살짝 걸쳐앉아 손을 뻗더랬다. 처음엔 손끝만, 그리고는 라이터를 쥔 네 손등을 감싸며 웃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를 얼굴로 건조하게 덧붙였다.
"한참 찾았잖아."
청년의 목소리가 물방울처럼 네게 떨어졌다. -
338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6:42:36*짝짝짝 축하합니다 주인을 찾았어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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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6:53:18>>336
"저녁 메뉴라도 생각하는가 봐."
나른하다는 말에 딱히 부정하고 싶진 않다. 청년의 경우엔 피곤함에 더 가까웠다만. 졸려 죽겠어.
-
340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6:54:38"저녁 메뉴? 생각중이지. 분명.. 오늘은 스테이크가 좋을 것 같기도한데.."
턱을 어루만지며 묘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런데 혹시 내 노트 못봤나? 다른 사람들이 물건을 하나씩 뽑는걸 봐선 내 물건도 나왔을 것 같은데." -
341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01:39>>340
청년이 네 말을 듣고 기억을 더듬는 듯 눈동자를 굴렸다.
"뉴욕에 있을 땐 친구가 해주는 걸 가끔 먹었었지."
"훌륭했어."
피가 베어나올 정도로만 익혀서 나이프로 썰어내고 입가로 가져오는 시간까지. 훌륭했지. 요리를 잘하는 사람이었으니까.
그리고는 곧바로 고개를 천천히 내젓는다.
"카지노 쪽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군."
"직업에 맞게 한 명 한 명 추궁하다 보면 나올지 누가 알아."
-
342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05:39"미국식 이라.."
텍사스는 텍사스식 스테이크를 좋아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요리 잘하는 사람은 뉴욕으로 갈려나? 성공의 조건이니까..
"이런 상황에서 한 명 한 명 추궁하다 보면 칼 맞지 않겠어? 그렇게 공 들일 정도로 중요한 물건이 아니야. 그냥.. 빈 노트지."
"앞에 이상한 마더구스가 있는 걸 제외하면 다른 쪽은 전부 빈노트야" -
343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7:07:38*참여 가능
-
344 리비티나◆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08:22리비티나는 조용히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다가 그들을 발견한다.
그리곤 목례한다.
"안녕하세요. 제가 도울 것이라도 있나요?"
*혹시 카일 노트가 리비티나가 가챠로 뽑은 그 노트인가요...!(두근) -
345 라우 창◆EWkUzv91e2 (9068045E+6) 2018. 3. 15. 오후 7:09:38*모두 어서오세요! 그리고 주인 찾았다!!(기쁨)
*>>338 그럼 제 레스로 막레할께요! 미리 수고하셨습니다! 퀸주!! -
346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10:14"음? 아 메이드였나? 사실 지금 내가 매우 시장기가 돌아서 말이야."
"저녁 준비가 가능할까?"
19세 아이를 부려먹는 34살의 아저씨.
세상이 멀쩡했다면 노동청에서 찾아왔겠지만 지금은 노동청이 없다!
*네 맞아요! -
347 리비티나◆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13:38"앗 네! 일 시켜주세요!"
뭐지 얘. 그렇개 말을 듣자마자 바로 그 전에 갖고 있던 노트-누가 울새를 죽였나? 라는 말이 적혀진 그 노트이다-를 둔 채 주방으로 도도도도 달려간다. 그러곤 음식 준비를 하는 듯 달그락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히익! 하는 짧고 가벼운 비명 같은 것이 들려오다가도 다시 으으... 하는 소리가 주방에서 들려온다. 아마 소녀의 것이겠지. 이윽고 뭔가가 익는 소리가 들린다. -
348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15:36"하 성실하네"
조용히 리비티나를 보다가 그녀가 두고간 노트에 시선을 둔다.
노트를 보며 천천히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어떤 페이지에 시선이 멈추더니 인상을 쓴다.
...이런 이걸 생각 못했군..
"음?"
그 순간 리비티나의 비명이 들렸고 카일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빠르게 주방으로 향했다.
"문제가 생겼나.." -
349 라우 창 - Queen◆EWkUzv91e2 (9068045E+6) 2018. 3. 15. 오후 7:16:15>>337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주인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했거든요"
제 손을 잡는 자의 손길에 너는 물건을 되돌려줬구나. 그 모습이 정말로 기뻤는지ㅡ애초에 너는 늘상 웃는 얼굴이었잖니?ㅡ 아닌지는 조금 격양된 목소리 톤으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무래도 뽑아서 나오는 물건의 주인들은 우리인 모양이네요. 나도 잃어버린 걸 찾으면 좋으련만~"
조금 과장되게 너는 양 어깨를 으쓱였단다. 무엇을 잃어버렸니, 마술사야?
"그럼 저는 이만 산책할 겸 쉴 겸 가볼게요. 나중에 만나요"
손을 흔들어 가볍게 인사하곤, 너는 어디론가 걸어갔단다. 주인 찾기를 끝냈으니, 무엇을 할 셈이던가ㅡ 호텔을 죽 둘러보는 것도 좋겠지.
//*수고하셨습니다!!! -
350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16:55>>342
"..아, 그렇다고 영국식이 별로라는 건 아니야."
청년이 실없는 말을 농담처럼-목소리는 여전히 건조해지만=덧붙이며 나른하게 고개를 젖혔다. 느릿하게 뒷덜미를 매만지는 게 마사지라도 하는 모양새다. 또 한가지는 무언가를 생각하는 양. 청년이 숨쉬듯 답했다.
"빈 노트라는 것 치고는,"
"...글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 게 좋겠는데."
청년은 말을 더 잇지 않고 여전히 모르겠다는 투로 대꾸했다.
>>344
"여기 탐정양반이 스테이크라도 먹을 생각인가 본데 그거라도 도와주던가."
-
351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18:03무얼 저리 돕나 생각하기도 전에 날카로운 비명이 났다. 손끝을 움찔대던 청년은 비명이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
352 리비티나◆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18:10"...!!!!!"
그녀는 바들바들 떨면서도 요리를 하기 위해 불꽃을 겨우겨우 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불꽃을 꽤나 싫어하는 것 같다.
"......어, 그러니까. 방금 전은 저도 모르게 내뱉은... 그러니까 한마디로 실수였어요......! 제성함니다, 신경 안 쓰셔도 돼여!"
굉장히 당황해서는 파들파들 떨며 그리 말한다. -
353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21:07"뭐야 별거 아니였나.."
"요리는 내가 할테니까 쉬고있어. 설마 불을 무서워 할 줄이야."
나는 자켓과 페도라를 의자에 걸어두고 직접 요리를 하기 위해 레인지로 향했다.
셔츠의 소매까지 걷어올리까 했지만 아무래도 그건 아닌 것 같다.
"고기는 좋네. 너희들도 먹을건가?" -
354 리비티나◆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24:28"으에에에에ㅔㅔㅔ엑 아니 아무리 그래도 제가 먼저 돕겠다고 했는데! 그냥 일 맡겨주셔도 돼요!"
근거 없는 당당함을 갖고 그렇게 말한다.
"......뭐 그래도 절 배려해주시는 거라면 감사하지만요." -
355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25:37>>352
"... ..."
청년이 진이 빠진 시선으로 한숨만 내쉰다.
"불이 무서우면 말을 했어야지."
청년이 주방 입구에 기대서서 탐정을 향해 고개를 까딱였다.
"기대할게."
"스테이크. 안심, 미디움 레어."
-
356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26:44"배려? 글쎄 애초에 배려하려고 했다면 너에게 시켰을까..?"
"불을 싫어하는데 억지로 요리를 부탁할 정도로 글러먹은 인간이 아니니까 하는거야"
가볍게 고기를 뒤집어 천천히 익힌다.
뜨거운 열기가 손을 뜨겁게 만들어준다. -
357 리비티나◆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32:09"어...... 음... 다들 감서헙니다. 그리고 죄송해요..."
비명만 안 질렀어도 괜찮았을텐데! 으아 젠장!
그녀는 속으로만 그렇게 소리없는 아우성을 칩니다. -
358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33:47잠시후 식탁위에 고기 하나가 덩그러니 올려져있는 접시 몇개가 툭하고 놓여진다.
카일은 적당한 술을 끄집어와 마시며 큼지막한 고기를 신경질 적으로 썰기 시작했다.
"이 노트는 가챠에서 나온건가?"
"그 녀석들 멋대로 남의 물건을.. 이 노트는 내 것이긴 하지만 네가 필요하다면 주도록 하마." -
359 리비티나◆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40:57"......어, 저도 먹어도 되나요? 그리고 노트는...... 원래 주인을 찾아가야죠."
그녀는 눈을 반짝이며 그걸 바라봅니다. -
360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42:33"이쪽도 주인 찾았네."
설마 바로 옆에 있었을 줄이야. 청년이 대충 자리를 잡고 앉아 고기를 썰며 배를 채웠다. -
361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44:04*맞다 라우주도 수고하셨습니다~!^ㅡ^
-
362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44:36".. 어 물론 이지. 먹어도 된다. 노트 값이라고 생각해"
가만이 집어 들어 다시 노트를 확인했다.
... 이런걸 적은건가.
"노트 안은 못 본 모양이군." -
363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7:49:11"앗 감사합니다!"
방긋방긋. 그러면서 가만히 앉아서 고기를 적당히 썰어 입에 넣는다. 뫄이쪙!
"......그리고 노트 안이요? 뭔가 쓰여있던가요?"
궁금한 듯 그를 바라봅니다. -
364 Kyle◆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52:45"... 안봤으면 상관없어."
"그냥 아무것도 없으니까."
누구라도 본다면 수상하게 여길 것 이다.
붉은자국에 빈노트니까.
천천히 고기를 씹어먹으며 한숨을 내쉰다 -
365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53:56"그럼 맛있게들 먹으라고."
"잘 먹었어, 탐정."
청년이 빈 접시를 치우고 일어나 세척까지 끝낸 뒤에야 주방을 나갔다. 분명 카지노홀이라고 했었지. 예정되어있었다는 듯 청년의 발걸음은 카지노가 있는 방향으로 이어졌다.
*가챠 놀리러 감미다 -
366 비아나◆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7:57:22"삐?"
모이를 쪼던 비아나가 퀸을 보자 날개를 퍼덕이며 경계합니다.
"무슨일이냐삐.. 가챠라면 알아서 돌려라삐!" -
367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7:59:44"그렇게 경계까지 할만한 사람은 아닌데."
저번에 담배 때문에 그런가? ..그냥 확 피워버릴까봐.
"그냥,"
"여기저기서 잃어버린 게 많다들 하니."
혹시 몰라, 내 게 여기 있을지. 왠지 하나만 잃어버린 게 아닌 것 같거든.
*다이스 최소값 최대값 얼마로 해서 돌리나요? 88 -
368 비아나◆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8:00:56"너도 참 특이한 의사다삐!"
비아나는 자리를 비켜주었다.
*몇 포인트 사용하실 예정이십니까! -
369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03:02>>368
"어디가."
무신경한 말투로 대꾸했다.
*1포인트 사용하겠습니다^_^ -
370 비아나◆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8:03:50비아나는 침묵으로 대꾸했다.
*1부터 4 다이스 굴려주세요! -
371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05:11.dice 1 4. = 3
-
372 비아나◆BYVfYnKYdE (5580155E+5) 2018. 3. 15. 오후 8:06:15천천히 돌아가는 룰렛
이윽고 룰렛이 멈추고 나온 물건은..
아드레날린 주사 -
[아드레날린 스티커가 붙어있는 주사. 아직 새 것인지 바늘 부분에 뚜껑이 씌워져 있다. 30ml. 이걸 심장에 꽂으면 어떻게 될까?]
"위험한 물건이네삐!"
*윽. 카일주는 오늘 일찍 가봐야할 것 같아요 ㅠㅠ 죄송합니다.. -
373 이름 없음◆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8:10:53*아 않이 한 시간 뒤에 이벤트인데ㅠㅠ카일주 조심해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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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8:13:17긴장과 권태가 반복되면 이인증이 도졌다. 내가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 같고 스스로 느끼는 감각이 제 3자의 것처럼 아득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지금이 그랬다. 식당의 라운지 바 피아노 앞에 앉아 건반을 슬쩍 두드려보았다. 도-미-솔-. 단조로운 음인 공허하게 울렸다. 선명한 소리가 다른 곳에서 들리는 마냥 생동감이 없었다. 감상은 몰라도 피아노 연주에는 별 재능이 없었다. 이렇게 근사한 그랜드 피아노 앞에 멍 때리고 있을 걸 알면 배워두기나 할 걸. 결국 고민을 하다가 친 거라곤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멜로디인 젓가락 행진곡이였다. 참,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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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16:04청년이 제 손에 얹어진 것을 내려다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I have no idea you actually had this.."
아니, 정확히는 네가 아니라 이것의 주인이지. 가만히 주사기를 살피는 청년의 눈동자에 알 수 없는 빛깔 하나가 스쳐지나간다.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곤 새의 말에 동의했다. 그래, 그런 모양이지. 혀를 차며 주사를 자켓 안주머니에 넣는다. 별 이상한 걸 가지고 다니고 난리야.
*카일주 조심히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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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8:17:07*헉 저 일이 생겨서 가봐야할것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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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8:20:18*리비티나주 조심해서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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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21:51>>374
누구 건지는 모르겠는데 누구 것인지 알아도 돌려주는 데 썩 찝찝한 것이리라. 안의 약물이 정말 아드레날린인지도 확신할 수 없고. 아니, 약을 한다면 모를까. 정처 없이 걸으며 생각에 빠져 있던 청년을 깨운 건 아마도.
"여기에 어울리는 곡이 아니라 아쉽네."
문득 멈춰선 곳 너머에는 누군가 피아노 의자에 앉아있더랬다. 청년이 더 들어가지 않고 비스듬히 문가에 기대서며 음율을 흐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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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8:24:54*아이고 오늘도 늦게왔다. 리비티나주, 카일주 잘가:)! 막 같이 돌리고 그래도되는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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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8:27:42한참 낑낑거리며 연주에 집중하던 와중, 예상치 못한 감상평에 손을 놓았다. 그대로 피아노소리가 뚝, 멈춰버렸다. 뒤를 천천히 돌아보자 첫날 보았던 의사가 있었다.
"그렇지? 이런 장소라면 근사한 소품곡쯤은 흘러나와야 어울리는데. 아쉽게도 피아노에는 재능이 없어서 말이지." -
381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27:58*리비티나주도 조심히 들어가요~!
>>379 *헉 당연하죠 같이 놀아요(붕방방) -
382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8:28:52*엘더주 어서와요~ 네네! 9시부터 이벤트니까 그때부터 광락의 돌리기를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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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36:20>>380
"들으면 알아."
눈가를 매만지던 청년이 바람빠진 웃음을 힘없이 흘렸다. 근사한 소품곡도, 음침하고 비에 젖어 달라붙은 젖은 낙엽같은 곡도 잘 어울리겠지. 하긴,
"이런 곳에 직원들이 없다는 것부터가 이상하지."
혼잣말처럼 중얼이며 어깨를 가벼이 으쓱였다.
-
384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8:42:20"맞아. 꼭 세상이 우리들만 남겨두고 망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신이 있다면 미쳤거나 세계를 만들곤 방치해놓은 게 분명해. 난 신을 믿지 않지만."
그는 읆조리듯 그렇게 말하며 느릿하게 피아노에서 일어났다. 기지개를 피는 모습이 꼭 느긋한 고양이 같았다. 우울하고 따분한 분위기에도 여전히 나른하게 걸어다니는, 그런 고양이.
"아, 실례했나. 그쪽은 종교가 있는 걸로 아는데."
그는 겸연쩍게 손가락으로 자신의 목덜미 쪽을 가리켰다.
"신이시여 구원하소서, 였던가?" -
385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8:51:21다른 공간에 있는 것 같은 낯설지만도 않은 기시감. 법의학자랬나. 사람을 겉으로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더니.
신이 실수한 작품인가 보지, 우리들은. 청년이 네 말에 반응하듯 무심코 제 목덜미를, 정확히는 레터링 문신이 있는 곳을 손끝으로 더듬었다.
"안 믿어. 신 같은 건."
"믿었다면 당장에 창문에 떨어져 죽었을 걸."
내가 믿는 신이 날 이런 곳에 둘 리 없으니 신이 있는 곳으로 갔겠지. 신은 사랑받는 걸 좋아하니까. 그러려고 세상을 만들었다 하는 거 아니야?
청년이 흐릿하게 웃으며 손을 거두었다. 땡.
"아까워."
"신의 뜻대로, 항상 영원히."
누가 내 신인지는 모르겠지만. 존재는 하나? 존재 할 예정인가. 그렇다면 살아있나, 혹은 이미 죽었나. 청년이 피곤에 젖은 눈동자로 허공을 훑다가 버릇처럼 너를 바라본다.
"계속 여기 있을 생각이면 자리 비켜줄 테니 마저 연주나 계속해." -
386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05:38의외의 사실에 희미한 미소가 입가를 스쳐지나갔다. 먹구름이 가득 낀 흐린 날씨를 닮은 사람이다. 선선한 바람과 물기를 머금은 공기냄새, 회색으로 가득 찬 하늘을 보는 것 같아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쩌면 혈관에서 피가 흘러가는 소리 대신 빗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일정한 리듬감 없이 투둑투둑, 창문을 때리는 빗소리. 그런 날의 이른 새벽이면 자신도 조용히 빗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이불 속에 파묻혀 있기도 했다. 흐리고 허무한 날씨에는 신도, 믿음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로지 끊임없이 내리는 비와 무채색의 세계, 그리고 그림자조차 희미한 나만 있을 뿐이겠지.
"그러면 신 대신 날 믿어보는 건 어때."
농담처럼 튀어나온 말에는 씁쓸함이 배여있었다. 아마 아스피린처럼 씁쓸하고 싫은 말. 무게감도 없고 쥐면 가루처럼 부숴지는 것.
"대신 네가 나의 신이 되어주던가."
재밌는 조크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면서 나온 말에는 가벼움과 해로움이 반반씩 섞여있었다.
"비록 뜻도 없고 영원하지도 못하겠지만."
농담이야, 손으로 건반을 쓸자 어지러운 음율이 순서대로 이어졌다. 손바닥이 건반에 눌려 살짝 아팠다.
"재능 없는 일 계속 한다고 해서 즐겁지도 않으니까. 이만 갈려구. 안녕." -
387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06:40이벤트 곧 시작합니다. 지금 계신 분 출석체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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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9:10:32*저녁먹고 나타난.. 지각대대장 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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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11:36"살아있는 이상 영원한 건 없어."
좋아하는 데 이유가 없고 싫어지는 데 이유가 없는 것처럼. 영원하려면 같이 죽는다는 엽기적인 선택밖에는 없어. 물론 너와 청년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었다.
그렇게 만들지 않는다면 서로가 그럴 수 없다는 것 정도는 머리가 똑똑해 피차 잘 알고 있을 테니.
청년은 별다른 대꾸 없이 네가 걸어간 곳의 반대편으로 걸음을 내딛었다.
*출석체크~ -
390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15:49*엘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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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이름 없음◆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16:47*세 분이 다인가요?? 우선은...정원 열어놓겠습니다...시간 되면 사람들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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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이름 없음◆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17:541층에서 큰 소리가 울렸다.
문이 열리는 소리였다.
정원이 개방되었다. -
393 이름 없음◆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20:21유리벽으로 된 실내정원에는 의자와 파라솔, 그릴 따위가 놓여있었다. 한쪽에는 각종 육류와 채소가 종류별로 수북히 쌓여있었다.
정원 한쪽에는 테라스가 있었는데, 테라스 바깥의 야외정원에는 커다란 모닥불이 타고 있었다.
누가 준비한 걸까? 의미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들어가서 즐기도록 하자.
언제 또 다시 있을 기회일지 모르니. -
394 이름 없음◆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20:59*지금부터 이벤트를 즐기시면 됩니다! 캡틴을 밥 빨리 먹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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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25:56갇혀 있기 딱해보이기라도 했나. 청년이 무게없는 느릿한 걸음으로 열린 문 너머를 걸어본다. 정원에 다 와보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더니."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며 단조로운 감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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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라우 창◆EWkUzv91e2 (1250378E+5) 2018. 3. 15. 오후 9:27:02*드디어 자유로워져서 왔습니다! 체크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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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9:29:38큰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정원이 음식같은것으로 차있었다.
비아나는 살인을 저지르라 했다. 그런데 마치 파티라도 하란듯 이렇게 꾸며져있는 모습이 참 모순적이라 느껴졌다.
나를 초대한 사람은 대체 뭘 하고 싶은걸까. 이해가 안돼. 최후의 만찬, 뭐 이런거라도 되는걸까.
뭐, 최후라면 최후대로 즐기면 되겠지. 주변을 둘러보다가 소고기를 집어들었다. 덜익어도, 타도 먹을 수 있는 만능고기였다.
"다 타버리면 좋겠다."
말로는 이렇게 했지만, 설마 타겠나.
.dice 1 10. = 3
*안녕 라우주 :) -
398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39:17>>397
"다 태울 생각도 없으면서."
언제 와있었는지 네 맞은편에 서서 그 사이에 있는 그릴을 내려다본다. 맛있게 구워봐.
*라우주 어서와요~ 네 참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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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40:33“이야, 무슨 캠핑 온 기분이네.”
살벌하게 굴 때는 언제고 이런 걸 다 준비해놓은 거지. 이제는 더 이상 여기 있는 일들에 대해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해봐야 본인만 고생인 걸.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릴 앞으로 걸어가 집게를 집어들었다.
“고기~고기~고기는 역시 꽃등심~항정살~안심~닭다리~푸아그라~삼겹살~”
정체불명의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이 어지간히 신이 난 모양이었다. 그러면서 정작 굽는 건 올리브오일을 두른 아스파라거스였지만.
*라우주 어서와요~ -
400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41:16>>399
.dice 1 10. = 9
*다이스 빼먹었다! -
401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9:43:30"..아 들었습니까. 네, 뭐... 진심은 아니었죠."
살짝 익히고서는 그릇에 올려놓았다. 태울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덜익힐 생각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구워졌네.
역시 만능고기. 돼지고기로 했다면 맛없었을거야.
....
"...드실분?" -
402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47:21엘더가 구운 고기를 한 점 집어들어 먹었다. 맛있다. 육즙이 많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다.
“맛있네.”
레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먹겠어. 그러다 문득 자신이 굽던 아스파라거스를 보있다.
“.....”
응, 탔네. 탔어. 망금의 조짐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 예술이지. 사회의 톱니바퀴가 되어서 유약해진 인간상을 아스파라거스에 빗대어 그들의 까맣게 타들어가는 속마음을 표현해봤어.”
까맣게 탄 아스파라거스들을 쓰레기통에 넣으면서 변명이랍시고 말해보았다. -
403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48:02"나아."
먹을래. 청년이 나른한 투로 말하며 마실 걸 찾았다. 술과 포도주, 그 밖의 음료가 진열되어 있었다. 진짜 별 걸 다... 무어라 혼자 중얼대던 청년이 흘긋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마시고 싶은 거 있으면 말해." -
404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51:34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랬다.
“닭고기는 역시 다리와 날개 맛이지.”
역시 이번에도 언행불일치로 닭가슴살을 굽는 그였다.
.dice 1 10. = 9
“나 콜라.”
술은 아직 아닌 것 같아 퀸에게 넌지시 말했다.
“닥x 페퍼랑 펩x는 사양할게.” -
405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9:53:13"흐음,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 기분이네요."
집게를 휙휙 가볍게 내저으며 고기를 집었다. 전용 담당이라도 된 기분. 이렇게 굽다가 바로 태워먹으면 망신살이긴 하다만.
그래도 아까 고기를 태운 미샤씨도 있으니 덜창피할거야.. 아마.
"전, 그냥 물로 부탁드립니다." -
406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53:50>>404
"... ..."
청년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식은 눈으로 그릴에 타들어가는 것들을 바라본다.
"알겠으니까 그건 버리기나 해."
콜라를 따른 잔을 네 쪽으로 뻗으며 한숨과 함께 고개를 내젓는다. 피아노에 재주가 없는 게 아니라 그냥 손재주가 없는 거였네. -
407 Queen ◆IIYUVI73Xg (5965057E+5) 2018. 3. 15. 오후 9:56:33>>405
네가 물을 부탁하면 청년은 그래, 하고 물을 따라 네 가까이에 있는 테이블 위에 올려놔준다.
청년이 다가와 고기 몇 점을 짚어먹는다. 잘 구웠네.
"고기는 네가 굽는 게 낫겠다."
-
408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9:57:57“......”
그는 잠시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이게 바로...진정한 망금술사의 손인가? 그렇다. 그는 약불울 왜 쓰는지 모르는, 오직 강불로 모든 걸 해결하며 잘 쓰는 요리도구라고는 전자렌지 밖에 없던 인간인 것이다.
까맣게 탄 것들을 버리곤 퀸에게서 콜라를 받아들었다. -
409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01:23미샤씨를 바라봤다. 연속으로 고기를 태운자는 아무말도 없었다. 아, 불타는 손이여...
"힘내요. 그러니까, 고기가 너무 연약한것일 뿐이니까말이죠."
나는 미샤씨를밖에 그말외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네.. 물 고마워요. 고기 열심히 구워볼게요."
이번엔 뭐굽지.. 잠시동안 고기들을 살펴보다가 닭고기를 집었다.
.dice 1 10. = 1 -
410 Queen ◆IIYUVI73Xg (8465607E+5) 2018. 3. 15. 오후 10:03:46*지금 퇴근이라 집도착해서 다시 참가할게요 ㅠ.ㅜ
-
411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03:47“.........”
여기에 있는 사람 중 중간은 아무도 없었다. 육회 아니면 숯 뿐이야. 콜라를 쭉 들이키고는 잠시 그릴의 상태에 대해 의심해보았다. 우리 엿먹으려고 일부러 이렇게 만든건가? -
412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04:12*네네 조심해서 오세요~
-
413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05:55*조심해서 들어가! :)
-
414 라우 창◆EWkUzv91e2 (1250378E+5) 2018. 3. 15. 오후 10:07:35*저는 몸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올게요:) 계속 헛구역질이 올라와서...;ㅁ;)
*조심해서 들어가요 퀸주!! -
415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07:57“인생은 삼세판이라 그랬어.”
세 번은 도전해야지 진정한 인간승리라 할 수 있지! 그래서 그는 삼겹살을 집어들어 굽기 시작했다.
“제발 잘 익어라.....”
그렇다고 타지는 말고.
.dice 1 10. = 10 -
416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08:13*헉... 푹 쉬어 라우주...!! 아프면 안되니까..!
-
417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08:27>>414 에구구 라우주 푹 쉬고 오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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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08:30....할말을 잃었다. 한쪽은 태우고, 한쪽은 안익히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나는 굽는다면 소고기만 구워야 할 운명에 처한거였다.
내가 굽는 고기는, 너무.. 강하군.
"이건, 음. 그러니까 실수한걸수도, 아마도. 그럴겁니다. 한번 더 하면 좀 다를 수도 있어요..!"
자신없는 투로, 고기를 집었다. 태우지 않는 한 먹을 수 있는 소고기..! 덜익은 닭고기는 이미 멀리 날려버린지 오래였다.
.dice 1 10. = 8 -
419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12:25“........안 해!”
삼연속 고기를 태워먹은 자는 자격이 없었다. 슬그머니 집게를 한 구석에 내려놓고 고기굽는 엘더를 구경하였다.
“이번에는 그래도 잘 익었네.”
소고기 장인이 되어가는 엘더를 보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
420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14:51....미샤씨를 바라봤다. 나는 감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 뒤 고기를 그릇에 올려두고, 잠시동안 눈을 굴리다가 조심스레 내밀었다.
"....다른 고기는 몰라서, 소고기는 못구워도 보통은 되니까요..."
-
421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21:25“응, 그래. 네 말이 맞아. 네가 구운 고기 맛있다.....”
엘더가 구운 소고기를 집어먹으며 그는 더 이상 고기를 굽는 데 관심을 끊기로 했다. 자기가 더 구워봐야 쓰레기통에 탄 고기들만 우수수 쌓일 게 빤히 보였다. 난...난 뭘 해야하지? 갑자기 무능력해진 자신을 책망하다가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렸다.
“우선 고기 좀 굽고 있어봐. 난 뭘 해야될지 모르겠네.”
술이...종류가 여러 개 있던가? 야매로 술 타는 건 잘하는데. -
422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28:35"아, 예.. 어, 그럴게요."
잠시동안 고개들을 바라보다 끄덕였다. 솔직히 말해 나도 잘 굽는다고 할 수는 없었지만 이상하게 미샤씨 곁에있으면 자신이 조금 생긴다고 해야할까..
당연히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다. 속으로만 생각하고서는 물을 들이켰다.
"모닥불도 보이고, 놀아도 되는 것 처럼 보이는데 굳이 뭘 할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423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41:28“그래도 너만 일하면 내가 하는 일이 없어서 미안하잖아.”
그는 그렇게 말하며 테이블 위에 큰 잔을 나란히 일자로 놓기 시작했다.
“고기 굽는 일이 얼마나 힘든데. 받아먹기만 하기엔 양심에 찔려서.”
거기에 술을 붓고는 다시 술잔 위에 작은 잔들을 줄줄이 세심하게 놓았다. 이제껏 가벼웠던 얼굴이 집중하느라 날카로워보이기까지 했다. 누가 보면 중대사항이라도 결정하는 줄 알 정도로. 작은 잔들을 조심스레 올려놓는데 성공한 그는 그제야 숨을 편하게 몰아쉬더니 작은 잔에도 술을 따랐다.
“내가 신기한 거 보여줄까? 대학 다닐 때 배운 건데, 밑의 잔에는 위스키가, 위에는 토닉이 있어. 여기에 잔마다 얼음을 하나씩 넣고, 됐다.”
그는 얼음까지 넣더니 테이블 끝에 까서 손을 마주 비빈 다음, 양손으로 테이블을 내리쳤다.
쾅!
그대로 진동이 테이블에 전해져 작은 잔이 차례대로 큰 잔에 퐁당 소리를 내며 빠졌다.
“쨘! 순식간에 하이볼 15잔 완성!” -
424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0:48:18*이벤트 중이군요. 참여 해도 괜찮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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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49:47*어서오세요! 네 당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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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0:50:32테라스 난간에 기대 앉아 지옥의 불을 한 점 떼어놓은 것 같이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고 있었다. 신랄한 춤이었다. 제 목숨 다 할 때까지 결코 꺼지지 않을 것이었다.
청년은 손을 입가로 가져가 입술에 물고 있단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걸치고서 느릿하게 빨아들였다. 무릎에 걸치고 있던 빈손으로는 오전에 아시안 마술사에게서 찾아낸 은색의 지포라이터를 열었다 닫기를 반복했다.
저렇게 커서야 내일 아침까지도 충분히 타오를 기세였다. 안에 장작을 얼마나 많이 넣은 거야. 담배를 손가락 사이로 끌어와 허전해진 입술 너머로 씁쓸한 안개가 흘렀다.
"밤새 놀아도 안 꺼질 것 같긴 하네."
모달불 보고, 숨을 들이마쉬고 내뱉고, 지포라이터를 놀리고, 무료한 일련의 과정을 몇 번 반복하던 청년이 이내 담배를 버리고 안으로 들어온다.
"손재주가 아예 없진 않나봐."
지나가듯 흘리며 청년이 잔 하나로 손을 뻗었다. -
427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0:50:58*이벤 참여 가능한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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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0:51:29*앗 이은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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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51:47*네네! 모두 이벤트 참여 가능합니다! 부담없이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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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0:52:04*리비티나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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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54:31*모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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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0:55:40그녀는 가만히 이 광경을 보다가 천천히 눈을 끔뻑이더니 소고기를 가져와 굽기 시작했다.
그녀가 먹을 것은 아니었다.
천성이 남을 돌보는 것을 좋아하였던 그녀였기에 당연히 그녀의 몫이 아니었겠지.
.dice 1 10. = 2 -
433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0:56:50젠장. 너무 덜 익어버렸다...
"......"
육회... 수준인걸요...... 어떡하죠...... 그냥 먹을까...???
*앗 혹시 이미 구운 고기가 덜 익었다면 더 구워도 되나여? -
434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57:23“칭찬은 감사하게 받겠어.”
그는 지나가며 잔을 가져간 퀸에게 말하곤 리비티나가 고기를 굽는 걸 지켜보았다. 음, 그래......
“여기에는 레어 취향들이 많구나.”
고기를 다 태워먹은 본인이 할 말은 아니었다. -
435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0:58:16*고기 많으니까 새 고기 구우시면 됩니다:) 이미 구운 고기에 미련갖지 말자!
-
436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0:58:21머쓱하게 웃었다. 고기를 굽는게 일이었군.
뭐..... ...아무렴어때. 그냥 멍하니 집게를 들고 있다가 미샤씨가 하는 행동을 바라봤다. 뭘하는거지..?
말을 걸려고 할때, 쾅 소리에 움찔거렸다. 대학의 세계는 참 심오하군.
"뭔가 멋지네요." -
437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0:58:37>>433
"더 구우면 되지."
옆에서 잔을 채우던 청년이 네게 말했다. -
438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0:59:49"으엑......"
그녀는 결국 포기하고 고기를 한 점 더 먹었... 다. 소고기라 다행이지...... 돼지고기였으면...
소고기를 선택한 자신에게 잘 했다며 스스로의 어깨를 토닥토닥하고는 소고기를 다시 조금 가져와서 굽기 시작했다.
.dice 1 10. = 2
*이미 구운 녀석에게 미련을 버렸습니다!(???) -
439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02:29“예에! 레어만세!”
리비티나가 구운 고기를 집어먹으며 역시나 속이 빨갛게 구워지고 있는 리비티나의 소고기를 향해 박수를 쳤다. 도대체가 양심이 없는 놀림이었다.
“그치? 멋있지? 3단까지 술잔 쌓는 게 내 목표야.”
엘더의 칭찬에 활짝 웃으며 자신도 잔 하나를 가져왔다. -
440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1:04:50오,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는걸. 굽는듯 안굽는듯 굽는 소녀를 바라보다가 말을 꺼냈다.
"희망을 가져요."
안구워지는건 다 운명때문입니다. 소세지를 집었다. 이것 또한 덜 익을 것이다. 그것이 운명이니까.
.dice 1 10. = 4 -
441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1:05:37“안녕, 여러분들! 호텔이 조용하다 싶었더니, 다들 여기에 모여 있었네!“
적막한 호텔에서 들리는 말소리를 따라서 정원애 뒤늦게 도착한다. 언제나 그랬듯이 미소를 띄우며 인사를 건네본다. 지금 모여서 뭘 하고 있는거야? 궁금증을 띄우며 이들에게 다가서던 도중, 흡 하고 숨을 크게 멈춘다. 꽤 당황한 기색이 어린 채 뒤로 급하게 물러서다 제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만다. 창 밖을 향하던 눈이 질끈 감긴다. 남들이 보기엔 이게 지금 뭐 하는 것이지. 같은 느낌일 터다.
“아. 나, 난 괜찮아.”
넘어질 때 살짝 삐끗한 발목이나, 바닥에 부딪힌 엉덩이가 아려 오는 것과 별개로 안색이 퍽이나 안 좋았다. 눈 끝이 파르르 떨린다. 괜찮아 보이진 않는다. 고개를 숙이고 멈추고 있던 숨을 다시 들이쉬기 시작한다.
“...그냥 난 불이 좀. 아니, 많이 싫어서.”
굳이 숨길 만한 것도,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어색하게나마 입꼬리를 끌어 올리려 노력하며 설명을 덧붙인다. 야외, 이기는 했지만 설마 캠프파이어를 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땅바닥을 향한 시선은 올라올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
442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1:06:12그녀는 속으로 소리 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었다.
"몇년동안 무섭답시고 불을 안 다뤘던 결과가 이거냐고요......"
울먹울먹거리면서도 계속 조금씩 최대한 불 조절을 잘 해가며 고기를 구우려 합니다.
여전히 불은 무섭지만... -
443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06:55애써 고기를 깨작깨작 입안으로 밀어넣으면서도 심란한 표정을 감출 수 없다.
"...그냥 적당히만 구워."
더도 안 바라고 딱 적당히만. 쓰레기통에 장렬히 버려진 검은 것들을 흘긋 바라보며 청년이 잔에 남아있는 걸로 목을 축였다.
-
444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1:07:34>>441
"안녕하세요. 이 은, 이라고 하셨나요? 음...... 불이 싫으신거죠? 저도 그 마음 이해해요."
실제로도 그녀는 온 몸을 파르르르 떨며, 불에서 최대한 시선을 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남에게 줄 요량이랍시고 최대한 고기를 굽는 것은 도대체 뭘까.
*앗 다이스가! >>442
.dice 1 10. = 2 -
445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1:09:31불 무서워 하는 사람이 많네. 별로 상관은 없었지만.
안색이 나쁜 은씨를 보다가 말을 꺼냈다.
"사람마다 싫어하는게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죠. 괜찮으시겠어요?"
저기 활활 타오르는 캠프파이어라던가. -
446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09:55“불이 없었을 때 원시인들이 이런 기분이었겠지...운 좋으면 번개에 구워먹고....”
꿍얼꿍얼거리면서 설익은 고기들을 주워먹는 그의 표정이 가관이었다. 그러다 이은에게 시선이 쏠렸다. 괜찮아? 서둘러 찬 물을 잔에 따라서 이은에게 다가갔다.
“자자, 심호흡하고, 마셔. 진정이 될 거야. 밖은 쳐다보지 말고. 괜찮아, 괜찮아. 여기는 안전해.” -
447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8794992E+5) 2018. 3. 15. 오후 11:11:52*엌 저 속이 안좋아서 이만!
-
448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1:12:07*조심히 들어가!
-
449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12:31>>441
화려하게 인사할 땐 언제고 앞으로 고꾸라지며 어정쩡하게 갈무리하는 표정이 어디선가 많이 봐온듯 하다. 그런 환자를 봤던가. 근데..누가 또 불이 무섭다고 했었지. 청년은 생각을 더 잇지 않고 석고상마냥 굳은 너를 향해 무심한 목소리를 던졌다.
"싫으면 싫은거지 뭘 그래. 아무도 뭐라 안 했어."
"그러니까 와서 고기나 먹어."
청년이 접시에 개중 그나마 잘 익은 고기를 담아내주었다.
"아니면 거기까지 가져다줘?"
"힘들면 거기 벤치에 앉아있던가." -
450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13:24엘더의 말에 그는 리비티나와 이은을 번갈아보았다. 확실히, 싫어하는 것들이 주변에 있으면 그렇지. 불을 강하게 피려다 울먹이는 리비티나와 넘어진 이은을 생각하니 이대로 있으면 안될 것 같았다.
“고기 적당히 굽고 나면 모여서 게임이라도 할까? 괜히 밖에 있는....저거 인식하고 있으면 무섭고 그렇잖아.” -
451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14:13*리비티나주 잘가요!
-
452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15:50*리비티나주 약 잘 챙겨먹구 푹 쉬어요~
-
453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1:19:26조금 시간이 지난다면 괜찮아지리라는 건 스스로가 잘 알았다. 확실히 아까 보다는 나쁘지 않은 기분이였고.
"아, 그런가. 메이드 친구도 참 고생이 많네."
순간적으로 동질감이 스쳐 지나간다. 이 와중에도 고기를 굽다니 직업 정신이 참 투철하다고 생각하면서.
"보지만 않는다면 문제 없는걸. 봐. 이제 나름 괜찮아 보이지?"
이제는 적당히 농담을 던질 기운도 있는지 엘더를 향해 콧잔등을 가볍게 찡긋거린다.
"고맙지만 오, 안타깝게도 난 술은 안 마시는데."
아까 전 술잔을 가지고 무언갈 하고 있던 모습을 이 와중에도 보았던 모양이였다. 일단 잔을 받아들기는 했지만. -
454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1:19:47*리비티나주 조심히 들어가시고..푹 쉬세요!
-
455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24:47“그거 그냥 찬 물이야. 설마 패닉 왔던 사람한테 술 주려구. 나 그렇게 생각없진 않아.”
그는 다소 괜찮아진 이은을 보곤 한숨을 푹 쉬었다. 난 또 공황상태 빠지는 줄 알고 가슴 철렁했잖아.
*아프신 분들 다 들어가서 푹 쉬시고... 아 리비티나주 소화가 안 될 때는 오타이산이 최고입니다.(TMI -
456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26:11*11시 반부터 새벽 1시까지 야간행동 받습니다. 야간에 행동하실 분은 웹박수로 야간행동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457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1:29:09"이젠 괜찮으니까. 의사 친구가 봐도 나쁘지 않아 보이지?"
씨익 웃음을 띄우며 손을 뻗어 가볍게 어깨를 툭 치려 한다. 전반적으로 고기가 썩 잘 익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얻어 먹기만 하는 입장에서 이리저리 따질 수는 없으니 얌전히 퀸에게서 접시를 받아들었다. 고마워, 라는 인사도 잊지 않으며.
"게임? 난 찬성!"
미샤의 게임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한 손을 번쩍 들어 올린다. -
458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34:58"억지로 먹지말고 쉬고 싶으면 그렇게 해."
지금은 아마 속이 안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청년이 마술사의 표정을 살피며 아주 잠시간 물이라도 길러와야 할까 고민했다. 저런 불을 앞에두고는 별 소용없는 짓이겠지만.
걱정말라는 양 애써 내보이는 웃음이 영 시원찮았다. 트라우마라는 게 그렇게 한 순간 참아낼 수 있을만한 게 아니잖아. 청년은 잠시 대답을 않고서 마술사의 이마로 손을 뻗는다.
네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청년은 손바닥으로 이마를 먼저 짚은 뒤, 더 내려와 손등으로 뺨을 건드리며 상태를 봐줄 것이다.
"약 필요하면 말하고."
아니면 법의학자 말마따나 그것에 신경쓰지 않을 무언가에 집중하다보면 신경이 쏠려 긴장에선 벗어날 수 있겠지. 청년은 그리 하자는 듯 고개만 가벼이 끄덕이며 담배를 물었다. -
459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37:54*여러분 그러면 게임 뭐가 좋을까요? 마피아는 인원이 모자래서 안되겠구 진실게임? 아니면 손병호?
-
460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39:13*앗 전 다이스 나온 거에 한표 던지겠습니당^-^!
.dice 1 2. = 2
1.진실게임
2.손병호 -
461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1:41:54*허어어 나도 다이스로! (따라하고싶음)
.dice 1 2. = 2 진/손 -
462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42:47*그럼ㅊ저도!
.dice 1 2. = 1 -
463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1:42:56*고, 고민이 되는데..에잇 저도 그냥 다이스 돌릴래요! 둘다 너무 좋은걸요
.dice 1 2. = 1
1.진실게임 2.손병호 -
464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43:17*반반무마니...
-
465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44:2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더 돌릴까요 ㅇ)-)
-
466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45:28*
.dice 1 2. = 1
1.진/2.손
다시! -
467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46:43* .dice 1 2. = 2
1.진실게임
2.손병호 -
468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1:46:5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싶었는데 쓰면 안될까바 돌릴때 쓴다!
.dice 1 2. = 2 진/손 -
469 이 은◆f8wGtDSDL6 (0813199E+5) 2018. 3. 15. 오후 11:48:06*저도 갑니다!
.dice 1 2. = 2 진실/손병 -
470 공지◆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49:04*좋습니다! 손병호! 하야꾸하야꾸 순서는 미샤-퀸-엘더-이은 이로 가겠습니다
-
471 미샤◆W9colBurpk (8971489E+5) 2018. 3. 15. 오후 11:51:16“좋아. 먼저 가볍게. 여기 와서 가챠한 사람 손가락 접어.”
그리고 본인 먼저 손가락을 접었더랜다. -
472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54:13청년이 담배를 한 번 빨아드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내뱉었다. 빈손으로는 손가락을 하나 접으며. 나지?
"나보다 나이 적은 사람 접어."
"아,"
"나 서른 넷." -
473 엘더◆zs.cJBcLk6 (7642375E+5) 2018. 3. 15. 오후 11:57:53....연속으로 손가락을 접었다. 이게 무슨일이지.
"지금당장 생각나는게 없으니, 일단 키 175이하 접으세요." -
474 Queen ◆IIYUVI73Xg (5940925E+5) 2018. 3. 15. 오후 11:59:57>>473
청년이 낮게 휘파람을 부르며 허탈한 웃음을 소리없이 냈다. 손가락을 한 개 더 접은 채로.
*조건에 해당됐는데 다음 차례가 아닐 경우 반응은 바로 올리는 걸로 할게요() -
475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00:42접힌 손가락 개수는 두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럼 나는, 생일이 6월 31일 이하면 접는 걸로 해 볼까?" -
476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01:10*아 그러면 다음턴부터 그러도록 하겠습니다ㅠㅠ
-
477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02:20*앗...아니요 권장이 아니라 제가 그렇게 한다는 말이었읍니..다....한꺼번에 쓰기 힘들어서.....오해를 불러일으켜 데성함다...(민망쓰)
-
478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03:00접힌 손가락 두 개를 빤히 보다가 대답했다.
“흡연자 접어.”
딱히 누군가를 저격한 건 아니었다. 정말이었다. -
479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05:36*음 반응은 그냥 쓰고 싶을 때 쓰는 걸로 하는 건 어떤가요?
-
480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07:29"야 그냥 나 접으라고 하지 그러냐."
때마침 담배를 빨기 전 들려오는 말에 청년이 기운빠진 얼굴을 했다. 그 와중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들이마신 뒤 담배를 끈다. 청년의 입술이 일순 연기에 덮히다 사라진다.
"그러고보니 가챠에 나오는 게 본인들 거라지."
"아직 자기 물건 못 찾거나 못 받은 사람 접어."
난 오늘 내거 하나 찾았거든. -
481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07:33*그럼 그럽시다!
-
482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08:19>>479 앗 편하게 해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용 ^-^~!!
-
483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09:19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
“에이.....”
그는 울며 겨자먹기로 손가락을 접었다.
“그리고 보니 넥타이 잃어버린 사람? 나 가챠에서 넥타이 뽑았는데.”
말을 하면서도 접힌 손가락이 여간 억울한듯 뾰루퉁한 얼굴이다. -
484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10:38순식간에 4개가 접혔다. 가챠, 나이, 생일, 물건.
하나만 남았다. 벼랑끝에 몰린기분인걸...? 하하, 헛웃음이 나온다..
"자기 이름에 N이 들어가면 접으시죠." -
485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10:46손가락을 하나 더 접었다.
"아직 못 찾았을 수도 있는 건데, 매정하네!" -
486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13:01"난 아니야."
보면 알다시피. 청년은 넥타이라는 말에 고개를 내저으며 손가락을 접었다. 네 개. 하나가 남은 셈이다. -
487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13:13넥타이? ...넥타이라.. 흐음.
"잃어버린 사람, 얼른 찾으면 좋겠네요." -
488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15:25“그러게. 혹시 황금 넥타이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줘. 전해줘야 하니까.”
-
489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18:11"내 이름은 영어가 아니니 괜찮지 않을까?"
핑계가 통하지 않으리라는 건 알고 있었기에, 투덜대면서도 순순히 손을 하나 더 접었다. 그러면서도 생글 미소를 띄운다.
"이거 왠지, 나에게 운명이 달린 기분인데."
꽤 유쾌한 듯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다가 입을 연다. 딱히 누군가를 노렸다기보단 아무나 걸려라, 라는 심정으로.
"혈액형이 A인 사람이 접는 걸로 해 볼까?" -
490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30:43*혹시나 하고 시트 보고 왔는데 놀랍게도 모두가 아니어따..앗 그런데 다음 분 누구셨지. 캡틴이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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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32:04*헉ㅍ저였어요? 뎨둉합니다 빨리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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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32:57*아무도 아니였어요?!! 시무룩..그리고 다음 차례는 레주가 맞을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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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33:20*앗 내가 시간을 멈춘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0 다음차례 레주맞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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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34:02“어...어...음...”
아직 결정을 못했다. 뭘로 하지?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고 척수반사로 아무말이나 튀어나왔다.
“사..사랑니 발치 안한 사람 접어!”
*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저도 어이가 없어서 좀 웃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95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37:07*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으면(설정안ㅇ함...) 어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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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38:08*>>495걱정마요...나도 설정안했어...지가 알아서 치과가서 잘 뽑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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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38:53.dice 1 2. = 1
1. 나서 발치함
2. 안 나서 안 함. -
498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39:50안 정했는데..어쩔 수 없군요. 다이스를 쓸 수밖엔..
.dice 1 2. = 2
1.발치 안 했다 2.했다. -
499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40:26*아 않이 여러분 이런 걸로 다이스 안돌려도 됩니다 우리가 왜 자캐의 사랑니 여부를 알아야됩니까 제가 잘못했읍니다 다음부터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제가 급해서 그만 저랬습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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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41:27*엇 나도 다이스를 굴리려했는데 안해도 된다니 안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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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41:30사랑니? 너무 뜬금없이 튀어나온 그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박거리며 한번 더 되묻는다. 그러니까, 정말로 사랑니라고?
"그래도 접을 일은 없겠네."
손가락은 여전히 네 개가 접혀 있었다. -
502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42:28"어..."
할 거 다 해서 딱히 없는데. 청년이 졸린 눈을 끔벅이며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살면서 한 번이라도 입원한 적 없는 사람 접어." -
503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44:36*레지랑 인턴 때 과로해서 병원 침대에 앓아누운 건 입원으로 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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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46:12입원이라는 말에 눈을 깜빡였다. 내가 한 입원이 아니라면 안접어도 될텐데.
이번에도 어떻게든 잘 넘어가나 싶었는데.. 손가락을 접고서는 주먹을 쥐었다.
"저, 다 접었어요. ...어쩌죠?" -
505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46:53>>503 앗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링거 꽂았으면 입원이라고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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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48:21*아 아니 엘더 다 접었는데 벌칙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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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48:32>>504
"저런. Bless you."
근데 이거 벌칙 같은 거 안 정하지 않았나. -
508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49:16입원한 적이라, 분명히 한 번 있었다. 잠시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다가 잽싸게 다시 미소를 지었다.
"끝날 듯 말듯, 긴장감이 넘치네!" -
509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50:34*헉 진짜 벌칙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생각이없었음) 뒷정리는 너무 야박해...ㅠㅠㅠㅠㅠㅠ 손가락 제일 많이 살아남은(?) 캐릭터 소원 들어주기 해야하나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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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51:25*그러면 음 어 일단 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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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52:17*앗 이번턴은 맛보기같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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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52:45*연습게임 같은 느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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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53:38*나중에 벌칙 생각나면 하는 걸로! 그러면 손병호 계속 할까요, 아니면 진실로 넘어갈까요? 시간상 한 판 정도만 더 하고 쫑해야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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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54:20*물론 게임하신 분들이 벌칙하는 거 까먹으면 자동면제나 다름없으니 그렇다고 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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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55:29.dice 1 2. = 1
1. 진
2. 손 -
516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56:13*앗 그냥 손병호 계속 해도 돼요 계속 2만 나와서 이번에도 2나올거라 생각했던 내가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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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56:22.dice 1 2. = 2
1.진
2.손 -
518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56:27*진실게임도..한번 해보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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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2:56:40.dice 1 2. = 1 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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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2:57:17그럼 진실게임 갑시다! 순서는 반대로 이은-엘더-퀸-미샤! 질문은 한 사람당 한개? 아니면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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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59:39*그냥 질문만 하면 되나요? 아니면 누구에게 할 건지도 같이 말해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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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00:29*시간이 늦어서 한 개씩 해도 될 것 같아요! 근데 이거 한사람이 질문하면 전체가 대답해야하는 건가8ㅁ8 아니면 차례인 사람이 다이스 굴려서 다이스에 걸린 사람한테 질문하는 방법도 있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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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01:01*아 아니면 돌아가면서 질문 받는 게 낫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서 이은이한테 나머지 사람들이 질문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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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01:42*그럼 전체가 대답하는걸로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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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01:44아 다이스가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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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02:28*앗 그것도 좋겠네요. 그럼 돌아가면서 나머지 세 명의 질문 받고 대답하는 형식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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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02:29*제가 지금 졸려서 말실수랑ㅊ룰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다이스 굴리는 게 전 제일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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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02:59*음 혼란이 오기 시작하는데..다이스 굴리고 질문 하는 건가요? 아니면 다이스 굴리고 전체가 다 같이 질문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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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1:04:45*이은이가 다이스를 굴려서 나온 사람에게 질문하는 방법이 있구요 이은이 차례에 다른 캐들이 이은이에게 질문하는 법이 있어요 원하시는 방법 따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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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05:52*그럼 차례인 한사람이 다이스 굴려서 다이스에 걸린 한 사람에게 질문 하는 걸로 해요 :> 이은주부터 하면 될 것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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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06:31*앗 그렇다고 합니다. 편하신 쪽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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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10:46이번에는 진실게임이였다. 고민하듯이 시선을 내리깔고 한참을 흐음, 음. 생각한다. 적당히 할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처음이니 간단하게. 살면서 경험했던 가장 황홀한 순간이 뭐였어?"
질문을 하는 그가 더 신이 난 듯이 보인다.
.dice 1 3. = 1
1.엘더 2.퀸 3.미샤 -
53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16:28뭐야, 나잖아. 질문에 잠시동안 고민했다.
"사진을 찍을때였어요. 제일 밝게 불타오를때였거든요."
그나저나, 바로 내가 질문할 차례네. 뭐가 있으려나. .......뭐가 있지...??? 바로 답하려니 생각나는게 없네.
"꿈이 뭐였어요?"
.dice 1 3. = 1
1.이은
2.퀸
3.미샤 -
534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22:15"꿈이라면 이미 이뤘잖아?"
마술사가 되는게 처음으로 가진 꿈이였으니까. 양 손을 가만히 쥐었다가 펼치면, 손바닥 위에 흰색의 종이조각들이 나타나고 만세를 하듯이 그것을 허공에 던져 뿌려버린다.
"아, 걱정마. 청소는 내가 할 생각이야."
어지럽힌 사람이 하는 건 당연한 일이잖아? 그래도 즐겁다는 듯이 아하하 웃음지었다. -
535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6:32*헐ㄱ 저그나 죄송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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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전 1:29:18나른하게 등을 기댄 채로 입술을 뻐끔대다 질문을 던졌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뭘 먼저 하고 싶어."
.dice 1 3. = 1
1. 이은
2. 엘더
3. 미샤 -
537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1:41:51"시간을 되돌릴 수가 있다면.."
방금 전의 질문은 별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었지만, 이건 아니였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절대로 이룰 수 없는 가정임을 알면서도 깊게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이 꽤나 웃긴 일이다. 실제로 할 수만 있다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는 의미 없는 상상을 하며 작게 키득거린다.
"그럴 수 있다면 그걸 주제로 공연이라도 해 볼까?"
농담이 아니라 진담이기는 했지만, 퀸이 원하는 건 이런 답변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마저 말을 이었다.
"하고 싶은 거라. 다른 마술 스승을 찾을래.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좋은 이는 아니였으니까."
*전 다이스님의 가호를 받았군요..! -
538 미샤◆W9colBurpk (7873348E+5) 2018. 3. 16. 오전 1:45:07곰곰이 생각하다가 툭 던지는 말투로 질문하였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부담스럽지 않지만 누구나 어렵게 생각하던 질문. 쉽지만 쉽지 않은 질문.
“스스로에 대해서 생각할 때 어떤 부분이 제일 자랑스러워?”
.dice 1 3. = 2
1.이은
2.엘더
3.퀸 -
539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1:53:57자신의 가장 자랑스러운 부분? 뒷목을 쓸었다. 뭐가 가장, 자랑스러울까.
잠시동안 생각하다가, 가볍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직도 살아있는 끈질김이 제일 자랑스럽네요." -
540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2:03:25*어..끝난 건가요...?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뭔가 애매모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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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미샤◆W9colBurpk (7873348E+5) 2018. 3. 16. 오전 2:05:30*어쩌죠....? 이벤트 끝낸다는 레스를 쓰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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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2:08:59*어.. 이대로 모두 해산하면.. 되지 않을까? 피곤ㅇ해졌다고 하면서 일어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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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2:09:07*좋아! 그럼 여기까지! 모두 오늘 이벤트 참여하느라 수고 많으셨고 좋은 꿈 꾸세요~ 전 이제부터 일하러 가겠습니다...모두 좋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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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2:10:42>>542다들 방에 가서 잔다고 하면 되겠죠? 미샤는 뒷정리하고 가겠습니다....mpc니까 청소라도 잘해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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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이 은◆f8wGtDSDL6 (8412834E+5) 2018. 3. 16. 오전 2:10:44*앗 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는 일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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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전 2:13:13*모두 수고 많았어! 이벤트 재밌었어!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고, 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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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미샤◆W9colBurpk (7873348E+5) 2018. 3. 16. 오전 2:14:14*네네 모두 좋은밤 보내세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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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7:08:04야간행동 결과입니다.
리비티나는 12시부터 1시까지 식당에 와서 간단한 음료를 마셨습니다.
이은은 12시부터 1시까지 커피를 마시러 식당에 내려왔다가 리비티나와 만나서 같이 음료를 마셨습니다.
엘더는 3시부터 4시까지 부엌에서 우유를 마시다 부엌 구경을 하다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미샤는 5시부터 6시까지 카지노에서 어슬렁거리며 산책을 하다 해뜨는 걸 구경했습니다. -
549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전 7:25:04눈꺼풀이 무거웠다. 어제 분명 늦게 잤는데도 불구하고 일찍 눈이 떠져 한참을 카지노에서 어슬렁거렸다. 유독 현실감 없는 나날들의 연속이었다. 따뜻한 머그컵에 든 커피를 마셔도 현실감각은 도통 들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정말이지 이상한 나라에 빠져버린 게 아닐까, 라는 잡생각이 머릿속을 떠돌다가 피로에 녹아 사라졌다. 뜨거운 커피를 한 모금 더 마시며 잠을 깨려 애써보았지만 영 무리수로 보였다. 지난 삼 일간 그래도 잘 잤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얕은 잠만 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몸이 둔했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보니 어제 정원 개방됐었지.”
거기로 산책이라도 가볼까. 전체가 유리인데다 테라스도 열려있어서 아침공기를 마시기엔 거기 만큼 좋은 곳도 없을 테다. 밤에만 봤으니까 햇볕 들어오는 풍경도 보고 싶었다.
그러나 거기까지 가기엔 기력이 너무 딸렸다. 나이 앞자리 수가 2에서 3으로 바뀐 순간부터 체력으로 인해 고되게 느껴지는 일들이 부쩍 늘었다. 가서 잠이나 자야지. 결국 돌아다니는 건 보류하고 빈 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텅 빈 식당에는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 너무 이른 아침인가. 터덜터덜 2층으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우선 자고 일어나면 뭐라도 할 것이라고 다짐을 했다. 일어났을 때 밤만 아니면 좋으려만. 그의 바람은 맥없는 하품으로 끝을 맺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550 Queen ◆IIYUVI73Xg (1001176E+5) 2018. 3. 16. 오전 8:21:39*여러분 기절잠이 이렇게 ㅜ섭습니다.. 어흑흑 도중잠수하여 죄송해요 ㅠ.ㅜ 오늘 너무 추워요. 다들 따뜻하게 입고 나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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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라우 창◆EWkUzv91e2 (416428E+53) 2018. 3. 16. 오전 10:15:31*어제 토하고 난리가 나서 일찍 잠들었는데 되게 재밌었나보네요!! 모두 좋은 아침입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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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라우 창◆EWkUzv91e2 (416428E+53) 2018. 3. 16. 오전 10:40:59'아침은 굶지 마려무나'
"... 알고 있어요, 벅."
그것은 아주 오래 된 기억의 일부였단다. 마술사는 느릿느릿 방에서 나왔지. 늦은 아침이라도 챙겨먹기 위해서 말이야. 어제는 메이플 시럽에 토스트였단다.
"오늘은 편하게 죽으로 때울까...."
심정 같았으면, 무엇이라도 먹어치웠을 너는 식당으로 내려갔단다. 죽을 뭉근하게 끓이기 위해서란다. 생선이 있으면 그것을 발라내, 살과 함께 밥을 끓여 죽으로 만든 너는 그것을 후후- 불어가면서 먹기 시작했단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을까요"
마치 기대하는 것도 같으면서, 아닌 것도 같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지. 오늘은 홍차라도 마시는 게 좋지 않을까? 늘 쟈스민차와 함께 음식을 먹었잖니? -
553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3:04:01“글쎄. 즐거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
휘핑크림을 잔뜩 올린 라떼를 들고 오는 게 어지간히 당이 부족했나 보다. 아니면 단순히 단 게 먹고 싶은 걸 수도 있겠지.
“늦었지만 좋은 아침. 간밤에 잠은 잘 잤어?”
예의 물어보는 인사에 묻어나는 친절함은 비단 오늘 내일의 것이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학습되어왔던 관념적인 행동에 가까웠다. -
554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3:05:31오늘은 조사 이벤트가 있는 날입니다. 5~6시부터 호텔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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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3:07:06일요일날 야외조사 인원 모집을 여전히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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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3:59:07*늦게 봤지만 모두 어서오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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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4:03:38"아, 좋은 아침이에요"
들려오는 인사에 마술사의 실눈 너머로 미샤가 보였단다. 제 말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듯 마술사는 빙그레 미소지었지. 그 미소는, 매일마다 지어지던 미소였지만.
"저는 잘 잤어요. 미샤...? 씨는 잘 주무셨나요?"
자기 소개 때 이름을 들었다는 걸 생각해낸 네가 약간 자신 없는 목소리로 문안인사를 건넸단다. 흐트러짐 없는 정장은, 네 모습이었지. 오늘 또한 그러했단다. 사람 이름에 대한 기억 또한, 그러했을까.
"어제ㅡ는 거의 객실 안에서만 보냈었네요."
어깨를 으쓱이며 너는 말했단다. -
558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4:37:25“잠을 조금 설쳤지.”
이름에서 살짝 어물쩍 뜸이 들여진 걸 놓치지 않았다. 타인에서 아는 얼굴로 들어가는 시간은 개인마다 달랐다. 낯설다는 문제는 향수와도 같아서 쉽게 지워지는 인물이 있는 반면 예정된 낯섬이 오래 머무는 이도 있었다. 타인과 지인의 절묘한 사이를 파고 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건만 또 다시 첫 대면이라는 건 일생이 끝나기 전까지 반복된다.
익숙했다. 다가선다는 건 곧 타인의 엄격한, 혹은 굳어진 무질서함에 다가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니. 그건 제가 가장 자주 해오던 일이었다.
“그래. 안 보이더라. 어제 네 얼굴 못봐서 아쉬웠어.”
그 깔끔하고 흐트러짐 없는 모습도, 웃는 네 얼굴도. 비축해두었던 다정함이 표정에 묻어나왔다. 안색을 묻는 듯한 낮아진 목소리 톤과 살짝 기울어진 머리, 조심스레 향하는 눈빛이 준비된 수순처럼 이어졌다.
“어디 아팠던 건 아니지?”
단순히 몸이 아프냐는 질문만은 아니었다. 불안과 초조함도 내면을 파고들어 스스로를 좀먹게 만드니까 말이다. -
559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5:07:06"푹 주무셔야 좋을텐데요..."
미샤의 말에 짐짓 걱정어린 표정이 마술사의 얼굴에 비쳤단다. 곧이어, 네 얼굴을 못 봐서 아쉬웠다는 말에 마술사의 입가에 미소가 어렸단다.
"아프진 않았고.... 어젠 피곤해서 일찍 잠들었더니,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오늘은 좀 늦게 자려구요. 덕분에ㅡ 많이 컨디션이 좋아졌고..."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단다. 네 정신은 이미 예전부터 곪아서 문드러져갔으니까. 쉬잇, 마술사야. 그것은 몰라도 되는 문제란다. 알 필요는 전혀 없단다.
"미샤, 씨도ㅡ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건강한 게 최고니까요"
//*늦어서 미안합니다;ㅁ;!!!!! -
560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5:35:06“난 어지간해서는 건강해서 괜찮아.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도 않았고 말이지.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걱정해줘서 고맙네.”
난 남이 내 걱정 해주는 게 그리 좋더라. 덧붙인 말에선 의도적인 짓궂음이 느껴졌다. 누군가 자신을 신경쓴다는 사실이 재밌게 느껴진다는 게, 나쁜 걸까? 고약한 버릇이기는 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변명도 안먹히는 버릇.
“마술사도 남에게 걱정이나, 아니, 걱정보다는 흥미로움이려나? 아무튼 그런 류의 관심을 많이 받는 직업이지? 어때? 무대 위에서 전부 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관객을 보는 건 꽤 신기한 경험일 텐데.“
커피를 내려놓고 그의 앞에 앉아서 턱을 괴었다. 무료한 눈빛과는 달리, 목소리는 산뜻했다.
그의 직업은 주로 자신보다는 자신 앞에 누워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쏠리는 일이었다. 검시관이며 경찰이며 관계자까지 몰려와 검시대에 누워있는 이를 보는 광경은 매번 인식할 때마다 이상한 경험이었다. 이제는 그것도 무뎌져서 일상이 되버렸지만, 아무튼 별 생동감 없는 일이긴 했다. 그가 일을 사랑하는 것과는 별개로 살아숨쉬는 느낌은 없었단 거다.
*별로 안늦었어요 괜찮습니다:) 제가 6시에 잠깐 일이 있어서 끊길 것 같은데 막레 부탁드려도 될까요? -
561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5:38:57*넵 막레 드릴게요! 미리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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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5:44:49*네! 라우주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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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5:55:04"걱정해주고 걱정 받는 건 좋은 것, 이 아닐까 생각돼요"
마술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이는 말에 긍정했단다.
"모든 시선이 제 움직임에 쏠리게 되니까, 긴장되지만ㅡ 그래도 저는 실전파라서, 그 부분은 괜찮아요."
모든 시선은 반짝거리기 그지 없었다고 그는 덧붙였단다.물론, 본성은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지. 오, 걱정 마려무나- 마술사야. 너는 정말로 무대 체질이잖니?
"가끔 '어디 한 번 해봐라' 하는 표정과 눈빛이면, 조금 김이 빠지기도 하지만, 배웠을 때부터 좋아했던 것이라서ㅡ 으응, 그런 느낌이네요. 여기에서 내가 살아있구나. 싶은 느낌"
그런 느낌이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재차 후창하듯 말하던 마술사는 몸을 천천히 일으켰단다. 죽을 다 먹었기 때문이겠지. 암, 그럴거야. 비어버린 그릇을 손에 쥐고 있었잖니?
"조금 더 자둬야겠어요. 밥을 먹으니까 또 졸리네요~ 봄이라서 식곤증이 밀려오려나아~"
농담하듯 흰 소리를 하며, 그는 미샤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단다. 나중에 또 만나요, 라는 의미였을게다.
"그럼.. 저는 가볼게요"
덧붙인 말은 그러했지.
//*막레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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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5:56:10오늘 조사 있으니까 호텔 구석구석 돌아다니는 거 잊지맙시다.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내일 이벤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습니다. 잊지말고 꼭 조사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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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5:57:14*라우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6시 반쯤 다시 오겠습니다 -
566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05:43*다시 왔습니다! 조사 이벤트 참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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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7:20:26*저녁 먹고 왔어요! 조사이벤트는 지금부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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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23:05*네네! 호텔 안에 돌아다니시다가 뭔가 찾으시면 제가 시계를 울려드립니다! 근데 혼자 진행하셔도 괜찮겠어요? 아직 다른 분들이 안오셔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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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7:23:52*그렇다면 다른 분들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
*(캡틴과 쎄쎄쎄를 시도한다)(이봐) -
570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7:27:27*두 명이면 그나마 나은가요? 아니면 더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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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30:06*ㅋㅋㅋㅋ쎄쎄쎄라니! 전 괜찮아요ㅠ 그...다른 데 이벤트 바빠보이시던데 어서 가봐요! 다른 분들 오시면 갱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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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31:47*엇 오셨군요! 네 그러면 호텔 지역 돌아보는 레스 쓰시면 됩니다! 특정 지역 가면 시계 울려드릴테니 반응 없다구 가만히 있지 마시구 열심히 호텔 투어 도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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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7:35:55"배고파……."
어제는 방에 틀어박혀서 하루종일 숙면.
오늘도 이 시간이 되서야 일어났다. 배가 고플만도 하다.
"식당으로 가볼까."
나는 부스스한 머리를 매만지며, 식당으로 향했다. -
574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7:37:40*사람이 왔다! 어서오세요 엘라주!!
*저도 슬슬 레스를 써볼게요!:) -
575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38:31“안녕, 오랜만에 보네.”
연주소리만 가끔 듣고 못봤는데. 해사하게 웃으며 밀크티를 마시고 있는 미샤가 엘라를 반겼다. -
576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40:50*아 글구 레스 쓰는 귀찮음은 모두가 알고 있기에...어디 갈때 ‘어디로 간다’만 쓰셔도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저희스레는 스겜을 지향합니다(?)
조사할때도 행동지문 한줄만 써도 괜찮습니다 저도 답변 단문으로 하고 뭐 빠르고 좋네요(?) -
577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7:42:37"미안, 이름이 기억 안 나네."
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식당을 가로질러 주방으로 향했다. -
578 라우 창◆EWkUzv91e2 (416428E+53) 2018. 3. 16. 오후 7:43:43"어디, 구경 다녀볼까"
구경이 아니라 조사란다, 마술사야. 혼잣말을 중얼거린 너는 객실 밖으로 나왔단다.
"정원이.. 있었던 것 같은데...."
어제 자느라 네가 못 갔던 정원으로 가려고 하는구나. 오, 그렇지. 그런데ㅡ 위치는 알고 가는 거 맞지? 그렇길 바란단다. 마술사는 정원 쪽으로 가기 시작했단다.
무언가 있길 바라는지도 모르겠구나. -
579 미샤◆W9colBurpk (7873348E+5) 2018. 3. 16. 오후 7:44:36“우리 사이에 이름 같은 게 큰 의미가 있을까?”
주방으로 향한 엘라 뒤로 미샤의 목소리가 들렸다.
“얼굴만 알면 된 거지.” -
580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45:22*라우 창. 그 자리에서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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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7:45:49"얼굴도 몰랐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말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고 주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조리할 필요 없이 먹을 게 있으면 참 좋을텐데. -
582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46:01댕-.홀에 있는 시계가 크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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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라우 창◆EWkUzv91e2 (416428E+53) 2018. 3. 16. 오후 7: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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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47:04라우 창을 제외한 사람들은 시계 앞으로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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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7:48:04"시계 소리?"
배고픈데, 뭐지. 식사 시간이라고 알려주는 거면 정말 좋겠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시계 앞으로 향했다. -
586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49:18엘라와 미샤가 시계 앞으로 모였다. 정원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 정원으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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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7:50:52정원이 괜히 신경 쓰인다.
"전 정원으로 가요."
나는 그렇게 선언하듯 말하고는 정원으로 향했다. -
588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1:35정원에 가자, 테라스 밖에 뭔가를 보고 놀란 듯한 라우 창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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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1:51라우의 시선 끝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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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2:52장작 위에 까맣게 탄, 리비티나 로엔그린이 웅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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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3:23희생양이 발견되었습니다.
https://www.evernote.com/shard/s616/sh/898b828f-8a8b-4455-9a32-949b297441f4/91d0a19e7c2324aea90a9fc324e754f6 -
592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4707993E+6) 2018. 3. 16. 오후 7:53:54*사실 그 전부터 관전중이었지롱! 짜릿해! 즐거워! 희생양이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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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4:11비아나가 어디선가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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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비아나◆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5:48“드디어 첫번째 살인이 일어났구나 삐! 죄인들아, 정보를 줄테니 어디 한 번 조커를 잡아보거라,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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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엘라 뉴트릿 ◆1SQlc/YhBE (2231622E+5) 2018. 3. 16. 오후 7:56:30“이건 무슨…….”
구역질이 날 것 같지만, 시체를 조사하는 게 급선무인 것 같다. 이게 그 살인 게임인가 뭔가의 시작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는 시체에 다가가 살펴보기로 했다. -
596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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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8:12아직 조사 시작 전이니 조사 레스는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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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이름 없음 (0438987E+5) 2018. 3. 16. 오후 7:58:14*동공지진... 지금부터라도 껴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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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엘라 뉴트릿 ◆1SQlc/YhBE (2231622E+5) 2018. 3. 16. 오후 7:58:26*아직입니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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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7:59:45"... 우와... "
쉬이, 고개를 돌리고 눈을 감으려무나. 그렇지만,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구나. 마술사의 실눈 너머로- 살인 현장이 눈에 띄었으니 말이지.
"엄청나네요."
시체를 보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던가. 아가야. 비아나의 소리도 네 귀에 들리니?
"저는 시체 주변을 살펴볼게요. 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너는 시체 주변을 살피려고 했단다. -
601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7:59:49비아나는 어디론가 다시 날아가버렸다. 아마 도둑잡기 때 다시 볼 수 있겠지.
지금부터 비일상 기간이 시작됩니다.
조사시간 8pm~10pm
실내조사
조사 중에는 짧은 행동 지문 위주로만 레스를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문은 비교적 자세히 쓰는 걸 권장드립니다.
조사를 시작합니다. -
602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00:22>>598 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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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04:03*앗 못 봤다! 미안합니다8-8
*그리고 모두 어서오세요! -
604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4707993E+6) 2018. 3. 16. 오후 8:09:03*다들 안녕하세요!
*그리고 리비티나는 쥬거쓰니 조사에는 참여하지 못하겠지만, 좋은 결과 있기를 빌어요! :) -
60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13:35*조사레스 쓰고 계시나요? 13분 경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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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8:15:12"추잡하군.."
나는 조용히 시체를 살폈다 -
60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15:53>>606
단백질 타는 냄새가 난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시체를 소각하려 했지만 예상과 달리 불이 크게 타오르지 않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화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시체의 형태는 온전히 유지되었다. -
608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16:40눈을 감았다. 어린 목숨은 너무나도 덧없이 사그라졌다.
내가 해야할일은, 범인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겠지. 그러기 위해선, 조사해야했다.
일단 시체를 볼 용기는 없으니, 주변부터..
화단근처를 조사해보자 -
60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17:35>>608
화단 근처에는 별 흔적이 없다. -
610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18:30*이곳말고 다른장소에도 가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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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18:52다른 장소도 조사 가능하다.
-
612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19:02".... 뭐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너는 시체의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살피려고 했단다. 도움이 될 만한 것이 있을지도 모르잖니? 오, 어느 방향으로든 네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구나, 마술사야.
"먼저..."
사람들이 앉았던 의자부터 보자꾸나. -
613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8:20:13".. 호텔 내부라면 다른 조사할 가치가 넘쳐나는 장소가 있지."
나는 식당이나 다른 장소를 둘러보기 위해 자릴 떳다 -
61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0:42>>612
캠프파이어 근처 의자에는 재가 조금 묻어있다. 장작에 있던 재가 날아와 묻은 듯 하다. -
615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8:20:46청년의 눈은 그 순간마저도 건조했다. 마치 이런 일에 익숙한 사람 같았다. 웬일로 조용하더니, 대뜸 죄인의 족쇄를 채우고는 날아가버린 새 뒷통수에 조용히 엿을 날렸다.
청년이 할 일은 정해져있었다. 그의 직업은,
"... ..."
죽은 소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불에 타는 동안 아무런 저항이 없을 수는 없다. 따라서 시체의 형태가 온전히 유지되기란 힘든 것이다.
청년은 소녀의 몸을 세밀히 살폈다. 그 전에 무슨 일을 당한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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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4707993E+6) 2018. 3. 16. 오후 8:21:11*아 그러고보니까 캡틴 이건 좀 잡설인데...... 동생이 앨마봄 로고 보고 겁나 쩐다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묻던데 물어도 될까요...(쮸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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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1:42>>613
어딜 가볼까?
1층
2층 -
618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21:53팔짱을 끼고서는 고민했다. 범인은 증거인멸같은걸 했을 수도 있을텐데, 그걸 어디에 했을까.
여기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음, 으음.. 죽은 리비티나의 방에는 가면 안될 것 같고..
세탁실로 갈 수 있을까? -
61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2:45>>615
시체의 어디를 살펴볼까? -
62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3:39*포토샵과 폰트 다운 받으셔서 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다시 질문해주시겠어요?
-
621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8:24:20>>619 웅크렸다는 건 무언가 앞쪽에서 충격이 있었을 터. 퀸은 헐렁한 소매를 주욱 끌어내려 코를 막고는 소녀의 흉부를 살펴보기로 하였다.
-
62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4:28>>618
세탁실로 갔다. 무엇을 살펴볼까?
>나란히 놓여있는 세탁기
>세탁 바구니
>건조대
>의자 -
62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5:20>>621
심장쪽에 깊이 찔린 자상이 있다. 상처의 단면이 말끔하고 깊은 것으로 보아 관통으로 인해 즉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더 살펴볼까? -
624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25:34으음, 으음. 뭘 먼저 본다.. 어차피 봐도 못알아볼 가능성은 높다만.
세탁 바구니부터 살펴보자 -
625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4707993E+6) 2018. 3. 16. 오후 8:25:46*앗 네 죄송합니다! 그것만으로 감사해요! 그리고 바쁜 시간에 물어서 죄송합니다!
-
62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6:15>>624
세탁물이 쌓여있다. 별로 더러워보이진 않는다. -
627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28:39으음. 본다고해서 뭔가 달라지는건 있을까.
이어서 건조대를 살폈다. -
628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29:00*날렸읍니다...8-8
-
629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8:29:01'2층.. 2층으로 가보자'
나는 2층으로 황급히 움직였다. -
63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9:12>>627
건조대엔 수건들이 말라있었다. 걸린지 한참 된 것 같다. -
63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29:54>>629
2층에 가자 객실들이 보였다. 누구 방부터 가볼까? -
63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30:45>>628*조사시에는 한 문장 이상 쓰는 건 시간 낭비라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30분 경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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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31:08수건을 쓸일이 있었던가..
의자도 한번 확인해보자. 원래 이런건.. 다 살펴봐야해..! -
63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31:33>>633
먼지만 쌓여있을 뿐, 별 다른 건 보이지 않는다. -
635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32:22여기가 아닐까... 난 혹시했는데..
자신없게 세탁기를 살폈다... -
63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33:16>>635
안에 세탁물이 없다. 말끔하다. -
637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33:34너는 재를 보다가 다시 안으로 들어갔단다. 주방 쪽에 무언가 있을지도 모르잖니?
-
638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34:02울었다.. 역시 나는 무능해.
식당으로 가보자. -
63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35:29>>637
부엌에 왔다. 뭐부터 살펴볼까?
>조리대 1
>조리대 2
>싱크대 1
>싱크대 2
>전자렌지
>전기오븐
>가스오븐
>가스렌지
>냉동고
>냉장고
>선반
>창고 -
64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36:48>>638
식당에 왔다. 뭐부터 살펴볼까?
>라운지바
>식탁들
>피아노
>뷔페용 테이블 -
641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8:39:13>>621
"...There you go."
식은 눈이 일순 생기를 띄운다. 뒷처리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칼부림. 흉기는 찌를 수 있는 무언가. 여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거라면... 하나밖에 없지. 그럼 아마 호텔 어딘가에 그게 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겠군.
소녀는 저항하지 않았을까. 청년은 자동적으로 소녀의 손을 살피기로 했다.
그는 의사였다. 이유라고는 그거 하나. 이런 일에 익숙했으니까. -
642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39:54으음..
뷔페용 테이블을 살펴보자. -
643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8:40:43".. 설마"
나는 내방으로 다가갔다 -
64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1:10>>641
손을 살짝 모아쥔 채 웅크리고 있다. 손톱이 멀쩡하다. 어딘가 긁어내리거나 한 흔적이 없다. 소사는 아닌 게 분명하다. -
64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1:58>>642
뷔페용 테이블에는 여태껏처럼 음식들이 차려져 있다. 먹어볼까? -
646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42:17"... 창고를 볼까"
너는 창고를 보려고 했단다. -
64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2:38>>643
황급히 방으로 가보았다. 방에서 나올 때와 달라진 건 없었다. -
648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43:00먹어볼까... 별다른건 없어보이고,
아주 조금만 먹어보자. -
64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3:26>>646
창고에는 여러 식재료들이 쌓여있다. 당근, 양파, 감자 등등......오래된 것 같지는 않다. -
65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4:01>>648
조금 먹어본다.
음
맛있다! -
651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44:42앗, 맛있군!
딱히 음식에 나쁜짓은 하지 않은 것 같다!
이 기세를 몰아 식탁도 살펴볼까?! -
65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5:06>>651
식탁은 깨끗하다. -
65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48:19점점 자신감이 떨어진다. 내가 정말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
라운지바를 살펴보자.. -
654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8:48:46>>644
그래, 그래야지. 그제야 청년이 불편한 향기를 맡은 사람같은 표정을 하며 웃었다. 그 웃음은 어딘가 따스하기도, 한편으로는 북녘의 설풍을 비추는 것도 같았다.
소녀는 저항하지 않았다. 이곳에 있었을 땐 이미 죽어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상하게 발목을 잡는 기시감. 그럼 칼로 찌를 때는. 그때도 저항하지 않았나? 퀸이 몸을 일으키면서 마지막으로 소녀의 얼굴을 눈에 담았다. 어째서?
-
65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49:00>>653
라운지바에는 오래된 술들이 진열되어 있다. 맞은 편에는 피아노가 보인다. -
65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50:04>>654
불과 재에 그을렸지만 평온해보이는 얼굴이다. 언뜻 보면 희미한 미소까지 띄고 있는 듯 하다. -
657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50:40"..."
식재료 말고는 아무 것도 없꾸나. 그렇다면, 조리대를 살펴보자꾸나. -
65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51:26>>657
조리대를 살펴보았다. 요리를 해서 먹은 흔적은 없다.
어라, 조리대 밑의 선반이 조금 열려있다. -
659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8:52:44그 아이가 술과 관련되어 보이진 않았다. 음, 잘못 택한것 같네.
피아노를 마저 살펴보고, 다시 고민하자.. -
66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54:33>>659
피아노를 살펴보았다. 꽤 오래된 모델인데도 조율이 잘 되어있다. 건반을 두드리자 맑은 소리가 울린다. -
661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8:55:31이상한건 없다..
천천히 방에서 빠져나오며 시체를 떠올린다.
나가고 싶다고 그렇게 어린 아이를..
1층으로 내려가보자. -
66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8:56:51>>661
1층으로 다시 내려왔다. 어디를 가볼까?
>세탁실
>식당
>부엌
>세탁실
>카지노
>실내정원
>야외정원
>홀 -
663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8:59:43"? 어라?"
보통 저 안에 무엇이 있을 것 같니, 마술사야? 너는 조금 열려있는 선반에 손을 뻗어서 그것을 열려고 했단다. -
664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01:21곱고 맑다. 그랬다. 이번에도 도움이 될만한건 하나도 찾지 못했다....
난 대체 어쩌면 좋을까....
실내정원으로 다시가보자. -
665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9:02:09".."
우선은 시체로 다시가보자.
미샤가 조사중이던가? -
66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02:10>>663
선반을 열어보았다.
선반 안쪽 문에 붙어있는 칼꽂이가 보였다. 식도들이 차례대로 줄줄이 꽂혀있는 가운데, 자리가 하나 비어있다. -
667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9:04:05"여기서 가져갔던 모양이군요..."
그렇다면, 남은 하나는 어디에 있을 것 같니? 너는 선반을 다시 완전히 닫았단다.
"다시 시체 쪽으로 가볼까요"
너는 다시 시체 쪽으로 걸어갔단다. -
66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05:04>>664
실내정원으로 다시 가보았다. 유리벽 너머를 보자 리비티나가 발견된 모닥불이 보였다.
다시 실내정원으로 고개를 돌렸다. 무엇을 조사할까?
>테이블
>화분
>해먹
>실내 난로
>그릴
>바캉스용 의자
>파라솔 -
669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9:05:22>>656
너는 마지막까지도.
청년은 기억을 더듬었다. 그나마의 날동안 소녀를 보았던 기억은 선명하지 않았다. 그저 몸에 벤 상냥함이, 헌신이 조금은, 그냥, 불편했을 뿐.
네가 도와주지 않아도 다들 알아서 할 만한 것들이야. 그렇게 남들 도와주는 게 좋으면 이런 곳에 오지 말았어야지. 이런 우울하고, 꼭 세상의 종지부를 찍은 것만 같은 환멸감만 가득한 곳에.
"오지 말았어야지."
"여기는 그런 너의 상냥함을 이용할 사람들만 가득하니까."
청년이 혼잣말을 입술에 깨물렸다. 제가 들어도 힘없는 목소리였다. 그건 너의 실수였어. 네가 깨닫지 못한 잘못이었지. 상냥함을 주면 상냥함이 되돌아올 거라고? 아니야, 이곳은 그저 대중운동과 광대놀음에 같이 장단 맞춰주는 사람들만 있어.
마치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어쩌면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것처럼도 보이는 알 수 없는 미소는 그마저도 부드러웠다. 불에 타 일그러져있는데도. 그런데도 청년은 여전히 소녀가 불편했다. 몸을 일으키며 코를 막았던 손을 내린다. 청년은 그대로 매정하게 등을 돌렸다.
만약 일부러 시체를 은멸하기 위해 불에 태우려했다면, 이 주변에 뭔가 남아있는 흔적이 있진 않을까. 청년은 그 주변을 느릿하게 돌며 땅을 살폈다.
-
67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06:08>>665
장작 위의 리비티나가 보였다. 미샤는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어디를 살펴볼까? -
67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07:18>>667
시체쪽으로 다시 가보았다. 리비티나가 살짝 웅크리고 누워있다. 어디를 살펴볼까? -
672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08:30유리벽 너머는, 나중에. 제일 마지막에보자.
실내 난로를 살폈다. -
67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08:34>>669
땅을 보자 모닥불 주변의 잔디가 보였다. 야외정원의 잔디에 일자로 타오른 흔적이 있다. 기름을 일자로 뿌려서 장작에 원거리로 불을 붙인 듯 하다. 따라가볼까? -
67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09:23>>672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최근에 쓴 흔적은 없다. 오래된 재가 난로 안에 쌓여 있다. -
675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11:16대체 불은 어떻게 피운거람...
그릴도 살펴보자. -
67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11:55>>675
그릴에는 어제 고기를 구워먹은 흔적이 남아있다. 그릴 안 숯은 다 타오른지 오래다. -
677 엘라 뉴트릿 ◆1SQlc/YhBE (6020417E+5) 2018. 3. 16. 오후 9:12:26*갑자기 부모님이 할 말이 있다고 끌려다녀 왔는데, 지금 조사 시작해도 괜찮으려나요?
-
678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9:12:27"...."
어디서부터 불탔을 것 같니? 너는 시체를 만지지는 못하고 그저 무언가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상체를 살펴보았단다. 결벽증이 심하니, 이렇게나 무서워지는구나. 그렇지? -
679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9:12:38>>673
청년의 몸이 멈칫했다. 땅에 떨어진 시선이 무언갈 느릿하게 따라갔다. 가까이 불을 붙인 게 아니라 멀리서? 그럴만한 이유가...있나. 퀸이 피곤에 지친 걸음을 옮기며 따라가보기로 하였다. -
68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668309E+5) 2018. 3. 16. 오후 9:13:15*우와아아조사중인가요? 혹시 지금부터 껴도 될까요?
-
681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9:14:09특이사항이 있을까?
분명 뭔가 단서가 있을 것 이다. -
68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14:31*조사 때는 자연스럽게 끼어드시면 됩니다.
-
68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15:29>>678
가슴에 자상이 있다. 피가 흐른 흔적이 보이지만 상흔의 형태가 거칠지 않다. 초보가 아닌 숙련된 손놀림인 것으로 보인다. -
68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16:24>>679
자국을 따라가자 폭죽이 나왔다. 불을 붙이는데 사용한 듯한 폭죽이다. 이미 다 타고 형태만 남았다. -
685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16:31불편해...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파라솔도 한번 보자.. -
686 엘라 뉴트릿 ◆1SQlc/YhBE (6020417E+5) 2018. 3. 16. 오후 9:17:20우선 시체를 조사하자.
추리소설에서 그랬다. 시체가 모든 걸 말해준다고.
나는 시체가 있는 곳을 향했다. -
68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18:36>>681
글쎄......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그런 특이사항을 알 수 있을까?
*조사할 때는 어디를 살펴볼 건지 명확하게 말씀 부탁드립니다. -
68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19:59>>685
파라솔은 색이 조금 바랜 채 먼지가 쌓여있다. -
68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21:06>>686
리비티나가 장작 위에 몸을 살짝 웅크리고 누워있다. 어디를 살펴볼까? -
690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21:12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딱 이 상황이었다.
리비티나의 방으로 가보자... 갈 수는 있나? 근데 여긴 너무 뻔하잖아... -
691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9:23:03우선 장작에서 내려서 다른 상처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탄 의복 같은 게 있다면 우선 제거하고, 피부를 전신을 제대로 확인해보자. -
69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23:30>>690
2층으로 올라가 리비티나의 방으로 향했다.
어....? 리비티나 방 앞 복도 바닥과 벽에 피가 묻어있다. 살펴볼까? -
693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668309E+5) 2018. 3. 16. 오후 9:24:38사고가 일어난 것같습니다. 리비티나씨가 죽은채로 발션된 대형사고. 첫날에 비아나가 말했었던 그 살인게임, 역시 농담은 아닌 것 같네요.
"아마도 해산한 직후... 보단 조금 늦게네요. 표정을 보니 불타면서 고통에 몸부림친 것 같지는 않아요."
과다출혈. 솔직히 리비티나씨는 좋은 분이었으니까요. 의외로 불을 견디고 시체에 자상을 남긴건... 역시 그건 아니겠네요. 이중에 누군가가 심장을 찌르고 도망치려 했다. 그게 맞습니다.
"리비티나씨의 방으로 가볼까요..."
무언가 증거가 될만한 물건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
694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25:07어, 이건 조금 곤란한데... ...정말? ...정말??
살펴보자. -
695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9:25:56숙련된 손기술.. 프로라는 걸까?
그 외에 다른 건 없는건가? -
69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25:57>>691
시체에 손을 데보려 한다.....순간,
"안 돼. 현장보존을 해야지. 맨 손으로 만져서 어쩌려는 거야."
어느새 푸른 라텍스 장갑을 낀 미샤가 와서 제지한다. 우선은 먼저 살펴보는 것부터가 중요한 것 같다.
피부는 화상에 그을린 상태다. 과거에도 화상을 입었던 흔적이 있다. -
697 Queen ◆IIYUVI73Xg (7078328E+5) 2018. 3. 16. 오후 9:26:48>>684
"뭐야."
청년이 눈살을 찌푸렸다. 범인은 아무래도 굉장히 엽기적인 작자인 것 같은데. 폭죽이라니, 쌩뚱맞아. 이곳에 쌩뚱맞은 사람이 있었던가. 청년은 기억을 더듬으며 폭죽을 챙기기로 했다.
그 사이에 치워버릴 수도 있고, 다같이 모여있을 때 말하는 게 낫겠지. ...애초에 시체는 인멸하려 했으면서 이런 건 그대로 뒀다는 게 일부러 찾게 만들었다는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듯하여 썩 유쾌한 기분은 아니었다만.
청년은 폭죽을 들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 소녀의 방을 살피기로 했다. -
69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28:15>>693
리비티나의 방 앞 복도와 벽에 핏자국이 남아있다. 살펴볼까?
>벽
>바닥 -
699 이 은◆f8wGtDSDL6 (324636E+59) 2018. 3. 16. 오후 9:28:44시체 조사는..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으니 불가능. 그럼 어디로 가야하지?
“상점..에선 딱히 흉기같아 보이는 걸 팔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한번 가 볼까. 발걸음을 옮긴다.
*늦게 왔지만 참여하겠습니다! -
70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28:59>>694
우선 바닥을 보자, 점점이 떨어진 핏자국이 남아있다. 퀸의 방 앞부터 리비티나의 방까지 이어진다. -
701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9:29:13".... 이거..."
가능할지도 모르겠구나, 그렇지? 너는 자상을 빤히 바라보다가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단다. 도구를 찾아야 하지 않겠니? 그래야, 도움이 될테니까.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시체 주변에 던져뒀을지도 모르니까. 너는 화단 쪽으로 몸을 돌려 살피기 시작했단다. -
70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0:09>>695
가슴의 자상을 제외하고는 날붙이에 찔리거나 그인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
70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30:26....어.. 설마 이렇게 허술.. 할까. 범인이 함정을 파둔거라거나...?
퀸 방앞을 자세히 살펴보자. -
704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9:30:26>>696
“그러고보니 당신 의사인가 뭔가였죠. 저보단 이걸 잘 쓸 것 같으니. 받으시죠.”
그렇게 말하며 미샤에게 메스를 건냈다.
“그리고, 몸에 다른 상처는 없던가요?”
이 시체의 몸의 상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
705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668309E+5) 2018. 3. 16. 오후 9:30:35아마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네요. 몸싸움... 아니 여기서 칼로 몇번 스치거나 했겠죠. 아니면 여기서 찌르고 거기까지 옮겼다... 재미없습니다.
"바닥은..."
벽과 바닥에 모두 핏자국이 있었지만 바닥에 있는건 중요한 증거가 될테니까요. 어디론가 흘렀다. 같은걸로? -
70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1:12>>697
리비티나의 방 앞 복도와 벽에 핏자국이 남아있다. 살펴볼까? 아니면 무시하고 방에 들어가볼까? -
70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2:30>>699
상점에 가보았다. 비아나는 보이지 않는다. 상점에는 딱히 무언가를 해칠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인 흉기들이 보이지 않았다. 비아나가 다 치운걸까? -
70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3:15>>701
화단에는 별 특별한 게 보이지 않는다. -
709 Kyle◆BYVfYnKYdE (3773934E+5) 2018. 3. 16. 오후 9:34:14조사는 여기까지 하자.
머리가 지끈 거린다.
내가 과도하게 참견할 것도 아닌 것 같다.. -
71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5:23
-
711 이 은◆f8wGtDSDL6 (324636E+59) 2018. 3. 16. 오후 9:37:16상점에 가 봤지만, 그닥 도움은 못 되었던 것 같다. 리비티나가 있었을 법한 곳이 어디일까?
“메이드 친구의 방에라도 한번 가 볼까?” -
71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7:47>>704
"의사가 아니라 법의학자. 의사는 퀸이고. 이런 낡은 메스를 어떻게 써. 게다가 이걸 들고 있으면 범인으로 지목될지도 모르는데."
미샤는 손을 훠이훠이 내저었다.
"가슴의 자상과 화상 외에는 없어. 소사였다면 혀가 잘리지 않은 이상 비명을 질렀을 테니 그건 아니야."
미샤는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시체를 조금 더 살펴볼까? -
713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9:37:57*속이 울렁거려서 금방 오겠습니다
-
714 Queen ◆IIYUVI73Xg (3368869E+6) 2018. 3. 16. 오후 9:38:39>>706
무시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
71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38:58
-
716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9:39:30>>712
“가슴의 자상?”
나는 시체의 가슴 부위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자상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해보기로 했다. -
717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40:50*현시실동공지ㅈ진....
이방에서 그녀의 방까지.. 이 손은 어느방향으로 찍힌걸까? 11호쪽에서부터 도망? 아니면 그녀 방쪽으로부터 도망..?
안쪽으로 가보자 -
71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41:00>>711
리비티나의 방으로 갔다. 방 앞에 핏자국들이 있다. 살펴볼까, 아니면 그냥 방에 들어갈까? -
71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9:42:46"저긴..."
핏자국을 따라서 천천히 걸어나가 본 곳에 있는건 분명히 퀸씨의 방입니다. 흠... 이상하네요. 만일 퀸씨의 방앞에서 살해하고, 리비티나씨를 끌고서 어제 고기를 구운 거기까지 간거면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지는 혈흔이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건 없고 퀸씨의 방 앞에서, 바로 리비티나씨의 방으로.
"창문밖으로 던진건가..."
아니면 역으로 리비티나씨의 방에서 살해한걸까요? 그리고 퀸씨의 방문앞으로 데려가서 유기한거라면... 역시 핏자국이 끊어질 이유가 보이지 않습니다. 뭐, 여기에 뿌려진 피를 보면 도중에 체내의 피가 다 뽑혔다! 같은 수준인것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심장의 자상말고는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피가 빠르게 뽑혀서 뿌려졌다면 아니 오히려 이 새벽에 살해했다면 소리가 들렸을텐데 말이죠...
"이상하네요!!"
아직도 사건에 재미는 없습니다. 무언가 보이지않으면... 역시 리비티나씨의 방에 들어가 봐야겠네요. -
72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43:15>>714
방문은 쉽게 열렸다.
복도에서부터 이어진 핏자국이 점점이 침대까지 이어졌다. -
72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44:33>>716
심장쪽에 깊이 찔린 자상이 있다. 상처의 단면이 말끔하고 깊은 것으로 보아 관통으로 인해 즉사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자상의 크기는 성인 손 기준 반뼘 정도로 어림잡아 추측된다. -
72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45:26>>717
복도 안쪽으로 가자, 이상하게도 핏자국이 뚝 끊겨있다. -
723 이 은◆f8wGtDSDL6 (324636E+59) 2018. 3. 16. 오후 9:45:51방 앞에 있는 건 핏자국이였다. 이번에는 맞게 찾아 온 듯 하다. 핏자국을 살펴보기 보단, 방 안으로 들어가는 걸 선택한다.
주인 잃은 방이라지만, 막 들어가긴 꺼려진건지 꽤 정중한 노크를 두어번 한 뒤에서야 조심스레 문을 연다. -
72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47:17>>719
리비티나의 방문은 열려있다. 복도에서부터 이어진 핏자국이 점점이 침대까지 이어진다.
어디를 살펴볼까?
>침대
>책상
>책장
>옷장
>TV
>쓰레기통
>화장실 -
725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47:18핏자국이 끊겼어... 내 추리력도 끊겼다..
주변을 좀 자세히 살펴볼까....? -
726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9:48:40>>721
찔려서 죽은 건 확실해 보인다.
여기서 죽었고, 여기서 태운 걸까. 아니면 옮겨 온 것인가?
근처 땅에 무언가 끌린 흔적이 있을까.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하자. -
72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49:28>>723
리비티나의 방문은 쉽게 열렸다. 둥글게 떨어진 핏자국이 침대까지 점점이 이어진다.
어디를 살펴볼까?
>침대
>책상
>책장
>옷장
>TV
>쓰레기통
>화장실 -
72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0:16>>725
핏자국을 다시 살펴본다. 둥근 형태의 핏자국이다. 조금씩 갈색으로 변질되어가고 있었다. -
729 Queen ◆IIYUVI73Xg (3321506E+5) 2018. 3. 16. 오후 9:50:30>>720
청년은 소리없이 웃으며 핏자국을 따라 침대로 걸어갔다. 지문이 남지 않도록 손수건을 쥔 채로 침대를 살폈다. -
73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1:52>>726
끌린 흔적은 없다. 대신 야외정원의 잔디에 일자로 타오른 흔적이 있다. 기름을 일자로 뿌려서 장작에 원거리로 불을 붙인 듯 하다. 따라가볼까? -
731 라우◆NBfxttB4k2 (416428E+53) 2018. 3. 16. 오후 9:51:53*오늘도 물을 토해서 저는 먼저 가볼게요8-8 미안합니다 모두...ㅠㅠㅠㅠㅠㅠㅠ
-
732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9:52:26다른분들도 여기에 오신걸보니 아무래도 수상하긴 하신가보내요. 그럼어디보자... 화장실부터 한번 조사해볼까요.
-
73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2:54*라우주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건강 꼭 챙기쉬고 푹 쉬시길.
*첫번째 조사인 관계로 30분 연장 기간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시 30분까지 조사를 진행합니다. -
734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9:53:01들어서 옮긴 건가?
우선 수상하니 탄 흔적을 쫓아가보자. -
73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4:08>>729
이불이 단정하지 못하게 구겨져 있다. 평소 정리정돈을 잘하는 리비티나의 성격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왜 이렇게 이불을 크게 구겨서 뭉쳐놓았을까? -
736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54:39둥근 형태의 핏자국이라면 수직으로 떨어진걸테니.. 누군가 들어서 데려갔거나, 도망간거일터였다. 아니면 최초로 그곳에서 피를 흘릴만한 상황이었거나.
대체 어느쪽부터 시작된거지...? 이쪽에서 퀸, 리바티나쪽? 아니면 리바티나쪽에서 퀸쪽을 거쳐 이쪽으로..?
태울만한 곳을 보면 사용한 흔적은없었고, 세탁실에 갔지만 뭔가는 없었다. 같이태운걸까...?
리바티나가 죽은곳으로 가보자. -
737 이 은◆f8wGtDSDL6 (324636E+59) 2018. 3. 16. 오후 9:54:39방 내부에도 핏자국이 이어진 걸 보아해서, 리비티나의 방이 사건과 연관된 것은 확실시된 듯 하다.
“쓰레기통을 한번 봐 볼까.”
혹시 증거가 될 법한 걸 버렸을지도 모르니까. -
738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55:19*라우주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푹 쉬어!
-
73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6:12>>732
화장실에 들어왔다. 무엇을 살펴볼까?
>세면대
>변기
>선반
>욕조
>샤워실
>수건걸이 -
74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9:56:30*라우주 푹 쉬세요!
-
74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7:38>>734
흔적을 쫓아가자, 어라? 분명 뭔가 불을 붙인 흔적이 남아있는데 남아있는 것이 없다. 누군가 벌써 증거를 가지고 간 걸까? -
74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9:58:46>>736
야외정원, 아니면 리비티나의 방? -
743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9:59:02깔끔한 화장실입니다! 뭐, 방은 리비티나씨의 성격하고는 달랐으니 그러려나요... 여기서 죽인건 확실해보였고.
"만일 제가 뭘 숨긴다면..."
1번은 선반... 하지만 범인은 딱히 숨기려고 하지않았으니...
"샤워실부터 봐야겠네요." -
744 이 은◆f8wGtDSDL6 (324636E+59) 2018. 3. 16. 오후 9:59:05*라우주 푹 쉬시고 부디 아프지 않길 바래요ㅠㅠ
-
745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9:59:28야외정원으로 가자.
-
746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10:00:17여긴 누가 조사한 걸까. 남은 게 없다. 한 발 늦었을지도 모른다.
우선 시체가 있는 쪽으로 돌아가자. 시체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 -
74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04:09
-
74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05:25>>743
샤워실에 갔다. 샤워기가 제자리에 제대로 걸려있다. -
74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06:37>>745
야외정원으로 가자, 모닥불에 누워서 몸을 웅크리고 있는 리비티나가 있다. 무엇을 살펴볼까? -
75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07:35>>746
다시 모닥불로 돌아왔다. 시체를 들어올리려는 순간, 현장을 훼손하면 안 됀다는 미샤의 말이 생각났다. 정말로 시체를 들어올릴까? -
751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0:07:57타고 남은 잔해들을 살펴보자.
-
752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0:09:13샤워실은 깔끔했습니다. 예상한거랑은 다르게 여기서는 아닌가보네요. 그러면...
"선반!!! 뭐가 없을까요!!" -
75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09:40>>751
대략 장작과 재, 핏자국 따위가 눈에 밟혔다. 뭐부터 살펴볼까?
>짱작
>재
>핏자국 -
754 이 은◆f8wGtDSDL6 (6193041E+5) 2018. 3. 16. 오후 10:10:34정황상 이 수면제를 먹은 건 리비티나. 다만 문제는, 이걸 그녀 본인이 가져온 것인지 혹은 밤인이 버려둔 걸지 모른다는 것.
“일단 챙겨 둘까..”
빈 통을 손수건으로 감싸 주머니에 넣었다. 쓰레기통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없어보이니, 이번엔 책장을 살펴 본다. -
75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0:49>>752
선반에는 샴푸, 클렝징 폼, 면봉, 화장솜, 양치도구, 수건 등 기본적인 물품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특별한 건 보이지 않는다. -
75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1:25>>753
*짱작이 아니라 장작입니다...정정합니다... -
757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10:13:24역시 그만두자. 괜히 건드렸다가 몰리는 건 피하고 싶은 일이니까.
호텔 안으로 돌아가자. 밖에서 얻을 수 있는 건 없을 것 같다.
그래, 주방으로 가볼까. 뭔가 얻을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
75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4:00>>754
책장에는 오래된 책들이 보였다.
...
'해와 달'
뜬금없이 동화책이 꽂혀있다. 별로 특별해보이진 않는다. -
759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0:14:19타고 남은게 중요한것이니, 일단..
재를 살펴보자. -
76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0:14:41역시 말끔했습니다. 오히려 무서울정돈데요. 이렇게까지 아무것도 없다니, 역시 저의 추리는 틀릴때도 있군요.
"그럼 여기엔 대충 아무것도 없는 것같은데..."
마지막으로 변기를 살펴볼까요. 펌프가 들어있는 뒤쪽을 열어서... -
76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5:05>>757
주방으로 향했다. 이미 누가 휩쓸고 간 듯 문이 여기저기 열려있다. 조리대 밑 선반이 열려있다. 살펴볼까? -
76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6:13>>759
재의 흩어짐을 보아 한참 전에 다 타오른 재 같다. 만져볼까? -
76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0:17:04만지다고 내가 감촉을 느낄 수 있을까..
음, 이건 00의 00느낌이군...! ..할수 있을리가 없잖아.
그래도 한번 만져보자. -
76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7:09>>760
펌프를 열어보자, 보통 펌프보다 물이 많이 차올라있다. 변기 안의 물도 수면이 높아보인다. 막힌걸까? -
76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17:36>>763
이미 식은지 오래이다. 불이 꺼진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다. -
766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10:19:18조리대 밑 선반이 열려 있다. 누군가 먼저 왔다 간 것일까?
그래도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뭔가 나올지 모른다. -
767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0:20:01하하하. 하 하하.
장작도 살펴보자. -
76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20:12>>766
칼꽂이에 꽂혀있는 칼들 중 자리 하나가 비어있다. 그 칼은 어디로 간걸까? -
769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21:00>>767장작이 조금밖에 타오르지 않았다. 장작의 놓인 위치나 얹혀진 재 등을 볼 때 꼼꼼하지 않고 얼기설기 놓여있다. 이 때문에 불이 제대로 타지 않은 듯 하다.
장작이 굳어진 피에 젖어있다. 꽤 많은 피를 흘린 듯 하다.
-
77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0:22:02얼레? 뭔가 이상합니다? 막힌건가?
"이럴때야말로 소매를 걷어 붙일때네요!!"
긴 공연용의상의 소매를 팔꿈치 부근까지 올리고는 천천히 펌프속을 헤집어보았습니다. -
771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10:22:14칼이 하나 빈다.
칼꽂이의 크기는 어느정도인가 자세히 살펴보도록하자. -
77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25:19
-
77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26:03>>771
반뼘 정도 되는 듯 하다. -
77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26:55*레주의 컴의 속도가 느린 관계로 15분만 더 연장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775 이 은◆f8wGtDSDL6 (6193041E+5) 2018. 3. 16. 오후 10:27:01동화책이라. 혹시 모르니, 책 안을 살펴 보기로 한다.
-
776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0:27:41장작이 제대로 타오르지 않은 것 처럼 보인다. 불에 탄거는 나중이고, 이미 죽은 상태인 사람을 태운거야. 그런데 어떻게 옮겼지..? 피가 분명 끊겼는데.
왜? 태워야될만한 이유가 있을까?
핏자국도 살펴보자. -
777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0:28:35>>735
고의적으로 흐트러진 이불보. 몸싸움은 여기서 난 건가? 아니, 아니지. 소녀의 손은 깨끗했다. 무언가를 세게 할퀴어낸 흔적도 없었지. 그럼 이건 왜? 청년이 망설임없이 이불을 뒤로 걷어냈다. -
778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29:54>>775
별 건 없었다. 내용도 원래대로 어머니가 떡달라는 호랑이에게 잡혀먹히고 오누이가 어머니로 분한 호랑이를 피해 도망치다가 동아줄을 올라가 해와 달이 되는 내용이었다. -
779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10:31:10흉기는 식칼, 끌어서 옮긴 건 아닌 것 같다.
내가 더 알 수 있는 게 있을까. 2층으로 올라가보자. -
78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32:20>>776
오랜 시간이 지남과 동시에 불길로 인해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갈색으로 변해있다.
상처 주변의 핏자국을 확인하자, 일자로 튄 듯한 형태이다. 심장을 찔리면서 튄 핏자국으로 보인다. -
78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0:32:31호오... 약물인가요... 중독성 약물을 하는 단원이 있기는 했지만 저는 그런게 관계가 없었으니까요. 뭔지는 모르지만 여기에 버려둔 걸 보니...
"확실히 범행에 썼네요!!!"
아니면 라비티나씨가 평소에 먹던걸 끊으려고... 아니아니 그분이 그럴리가 없지않습니까. 재미없는생각을 하다니 제 뇌도 수명이 다되가는 걸까요?
"일단 나중에 의사분한테 뭔지 물어봐야겠네요."
알약을 하나 들고서 화장실에서 빠져나왔습니다. -
78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34:48
-
783 이 은◆f8wGtDSDL6 (6193041E+5) 2018. 3. 16. 오후 10:36:27정말 별 것이 아나였다. 들고 있던 동화책을 얌전히 책장에 돌려 놓은 뒤, 책상을 살펴본다.
“여긴 뭐가 있으려나?” -
78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37:19>>779 2층으로 올라가자 리비티나 방 앞의 복도와 벽에 묻어있는 핏자국이 보였다. 점점이 이어진 핏자국은 퀸의 방문 앞까지 이어졌다. 리비티나의 방에 들어가볼까?
-
785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38:01>>>781
화장실에서 나왔다. 방을 조금 더 살펴볼까? -
78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38:53>>783
리비티나가 지니고 있던 물건인 비녀가 있다. 동양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비녀다.
날카롭긴 하지만, 폭이 좁다.
피가 묻은 흔적은 없다.
-
78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39:12>>785 >>781
-
788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0:39:31>>782
몸싸움이 아니라면 이건 고의적으로 만든 걸까. 변색된 피는 갈색빛을 띄었다. 어림잡아도 여섯시간은 훌쩍 지났을 때다. 청년은 손수건을 쥔 채로 이불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
78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0:39:50의심가는 건 퀸씨의 방입니다. 왜 거기서부터 혈흔이 있었는가. 솔직히 궁금하기는 합니다만... 남의 방에 허락도 없이 들어가는 건 실례겠죠!!! 리비티나씨의 방에서 조사를 계속합시다. 다른분들이 침대는 보신 것 같으니...
"옷장~옷장~"
기묘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옷장으로 향했습니다. -
790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0:40:06후우.. 난 정말 모르겠네.
마지막으로 장작이나 자세히 살펴보자. -
791 엘라 뉴트릿 ◆1SQlc/YhBE (8542974E+5) 2018. 3. 16. 오후 10:40:11퀸의 방문은 잠겨 있을까.
한 번 문고리를 잡아서 열어볼까?
나는 퀸의 방 문 앞으로 다가가 문고리에 손을 댔다. -
79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41:24>>795까지 대답하고 조사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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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0:42:08*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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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42:09아 아니 >>805입니다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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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이 은◆f8wGtDSDL6 (271135E+55) 2018. 3. 16. 오후 10:44:48비녀? 책상위에 놓인 건 날카로워서, 충분히 흉기가 될 듯이 보이는 비녀였다. 그런 것 치곤, 왜 이리 눈에 띄는 장소에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더 살필 게 없으려나?”
TV쪽은 안 본 것 같으니, 그쪽을 한번 둘러보기로 한다. -
796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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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46:25>>789
옷장을 열어보았다. 단정한 메이드 옷 몇 벌이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다. 리비티나의 솜씨이다. -
798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0:47:32>>796
놀랍다. 놀라울만큼 진부했다. 설마 이런 곳에 그대로 있을 줄이야. 청년이 콧잔등을 살짝 찡그리며 칼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했다.
소녀가 만약 살아있었다면 왜 칼에 찔리는 순간까지도 저항하지 않았는지는 여전히 의문이었지만. ..혹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던 건 아닐까. -
79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0:49:27이런곳까지 단정할 줄이야!!! 역시 리비티나씨입니다!!! 단서는 없는 것 같지만 그건 어쩔 수 없죠. 약을 찾은걸로도 큰 성과아닙니까! 기대해서 손해본걸까요?
"흐-음! 역시 다른건 없어보이네요... 돌아가 볼까..." -
800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49:32>>790
역시나 약간 젖은 것 같고 제대로 타지 않았다. 범인은 장작에 대해 잘 모르거나, 장작에 불이 제대로 붙는 걸 지켜보지 않고 떠났을 가능성이 높다. -
801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50:15>>791
덜컹,
퀸의 방문은 잠겨있었다. -
802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51:27>>795
TV를 살펴보았다. 브라운관 위부터 액정까지 먼지 하나 없다. 리비티나가 다 깨끗하게 청소한 듯 하다. -
803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53:22>>798
칼날의 크기를 살펴봤을 때 대략적으로 리비티나의 흉부에 난 자상의 크기와 일치하는 걸로 보인다.
칼의 손잡이에 별 다른 흔적은 없다. -
804 조사◆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54:27시계가 다시 크게 울렸다.
조사 종료. -
805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0:56:59모두 조사 이벤트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얻은 건은 오너 간은 물론 대화가 금지되고 캐릭터 간에도 도둑잡기 전에 대화를 나눠 내용을 공유하는 행위는 금지됩니다.
오늘 얻은 물건들은 내일 있을 도둑잡기에서 증거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도둑잡기는 증거를 내놓을 때 빼고는 모두 대화체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도둑잡기 시각 투표입니다. 몇시 쯤 시간이 나는지 한 분씩 말씀해주시고 가면 감사하겠습니다. -
806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1:01:47*저는 내일 9~10시에 참여 가능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후에 돌릴 땐 시간대를 조사 전으로 해서 돌려야 하나요? -
807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03:09*아니요 리얼타임제로 돌려도 괜찮습니다 다만 모두 자기가 얻은 정보에 대해 누설하기를 꺼리는 분위기입니다...자칫하면 자기가 범인으로 몰릴까봐 전전긍긍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얘기해봤자 비아나가 경고주러 오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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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이 은◆f8wGtDSDL6 (271135E+55) 2018. 3. 16. 오후 11:05:19*저는 내일 별 일이 없다면 8시 이후 언제든지 괜찮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상을 아예 못 돌리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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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1:06:17*나는 내일 8시쯤엔 나타날 것 같아. 그 전에 슬금슬금 올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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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808558E+59) 2018. 3. 16. 오후 11:06:32*저는 10시 이후에 참여 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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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07:11*일상 당연히 돌려도 됩니다! 조사내용만 언급 안하면 됩니다:).
그럼 내일 대략 8~10시로 잡아두겠습니다. 더 이상 투표가 없으면 3분 뒤에 도둑잡기 시간 발표하고 일상 돌리도록 할게요. -
812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08:19*앗 그러면 다들 9시 반에서 11시 반까지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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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1:09:28*앗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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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10:25네넵 아 그리고 에바주랑 엘라주 일요일날 저녁에 엔딩 전 이벤트로 야외조사 있는데 참여가능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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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공지◆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12:50조사에 참여했던 라우, 엘라, 엘더, 카일, 퀸, 에바, 이은에게 모두 2포인트씩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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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이 은◆f8wGtDSDL6 (271135E+55) 2018. 3. 16. 오후 11:14:09*시간대 저는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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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14:53*모두 수고많으셨고 대답은 천천히 해주셔도 되니 이제 그만 일상합시다! 현재 희생자가 발견된 야외정원과 리비티나의 방은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비일상 기간 일상 시작! -
818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1:16:59*퀸 : 4포인트
잊어버릴까봐 메모해둡니다 따흑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819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0610912E+5) 2018. 3. 16. 오후 11:18:02*일요일 저녁이면... 아마 저는 안되겠네요... 그날도 10시이후에 참여가능일것같아서... 그래도 아직 이건 확정된게 아니라서 내일중으로 제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만! 모두들 잘자요!!! -
820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18:37*앗 그렇구나ㅠㅠ에바주 잘자요! 좋은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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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1:19:48*에구 같이 하고 싶었는데..에바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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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이 은◆f8wGtDSDL6 (271135E+55) 2018. 3. 16. 오후 11:21:03*앗 그런가요..알겠습니다. 에바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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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엘더◆zs.cJBcLk6 (0438987E+5) 2018. 3. 16. 오후 11:28:18*잘자 에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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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 미샤◆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29:40우울이 포말처럼 몰려왔다.
라운지바에 앉아 술을 따랐다. 황금빛 액체가 잔 안을 채웠다. 그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또 생겨나고 말았다. 어디선가 사람은 죽고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됐다.
"......."
재수 없는 일은 항상 예기치 못할 때 덮쳐온다. -
825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1:41:48또 다시 무의미한 고요가 호텔의 밤에 찾아왔다. 방안에서 나온 퀸이 다리에 쥐가 난 것도 모르고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왔다. Fxck.. 그가 찾은 곳은 의무실이었다. 어질한 눈가를 팔로 짜증스럽게 문지르며 약병이 나열된 진열대로 손을 뻗었다. 무언가를 찾는 사람마냥 제 손에 치인 약병이 중심을 잃고 힘없이 쓰러지든 말든 그 사이를 뒤적였다.
그리고 곧 청년이 무언가를 발견하고 손에 쥔 약병을 그대로 가져왔다. 뚜껑을 열어 손안에 떨어뜨린 것들을 그대로 입안에 털어넣고 안에 배치되어있던 물과 함께 삼켜냈다.
떨리는 무릎을 주채하지 못하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구토감 비슷한 무거운 것이 가슴을 압박해서 호흡이 힘들다. 청년은 이런 일에 익숙한 것처럼 한 손으로 제 입을 틀어막고 코로 숨을 들이쉬며 다시 내쉬었다. 흐트러진 앞머리칼이 이따금 눈두덩이를 찔렀다.
그런데 오늘 살았다고 내일까지 산다는 보장이 있나. 점차 가까워져오는 건 자유인가, 죽음인가. 혹은 상실인가. 슬픔인가. 청년은 한참 뒤에야 천천히 입을 막은 손을 떼어내며 침대에 앉은 그대로 등을 뒤로 젖혀 벽에 기댔다. 조용했다. 심장과 귀 뒤쪽에서 울리는 혈류 소리가 세계의 모든 소리였다. -
826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49:07*헉 퀸주 저 미샤 의무실 처들어가도 되나요!!(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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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Queen ◆IIYUVI73Xg (0878878E+5) 2018. 3. 16. 오후 11:49:51>>826 앗 의무실은 열린 문~~♬ 죄송함ㅁ디ㅏ 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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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이름 없음◆W9colBurpk (9163217E+5) 2018. 3. 16. 오후 11:51:13*헤헤햇 조아 그러면 술먹고 가서 꼬장부리겠습니다(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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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2:03:53“.......아.”
손이 미끄러지며 잔이 바닥에 떨어졌다. 산산이 부서진 유리조각이 나뒹굴었다. 꽤 큰 소리가 났는데도 불구하고 바 안은 적막하였다. 오늘 있던 일을 견디지 못한 것일까. 지금쯤 각자의 방에 박혀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겠지. 아무리 이런 세상이라도 가까이에서 일어난 죽음은 벅찼다.
살아있는 이들만 메고 있는 그 버거움. 죽음을 목격할 때마다 그 짐이 늘어난다면 스스로는 얼마나 거대한 무게에 짓눌려서 살고 있는지.
손을 뻗어서 주워담다, 세세한 통각이 스며들었다. 사금파리에 붉은 피가 묻어났다. 아파. 말해도 들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손바닥에 고여가는 핏방울을 가만히 바라보다 일어났다. 손을 쥐자 따뜻한 감각이 통증과 함께 배어났다.
의무실이 어디었더라. 기억을 더듬어가며 찾아간 의무실에는 불이 켜져 있었다. 누가 이 시간에 나와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다른 손을 들어 노크를 하였다.
“계세요?”
힘없고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남의 것 마냥 흘러나왔다. -
830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전 12:03:55*아이고.. 모두 잘자... :0.... 오늘도 좋은하루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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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2:04:20*엘더주도 잘자요! 좋은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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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07:38*에고 푹 쉬어요 주말도 잘 보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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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전 12:08:15용의선상에 오른 사람이 있고.
시체는 소각할려다가 실패한 것 처럼 보인다.
자상의 흔적 같은 걸 관찰했을 때. 범인은 자주 이런 일을 했던 사람이거나.. 손기술이 있다는 거겠지.
위스키 잔을 비우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연 이 게임은 어떻게 흘러갈까. -
834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2:08:54*헉 카일주 안녕! 보고싶었어요! 오늘 하루 잘 지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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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17:11무언가 깨지는 듯한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온 것도 같았지만 청년은 그런 것 따위에 집중할 여력이 되지 않았다. 벽에 기댄채로 기운없이 날숨을 흘렸다. 느릿하게 떨어지며 깨어나는 눈꺼풀도 너무 무겁다. 이대로 아침까지 잘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긴, 첫날에 새한테 그런 소리를 들었어도 보통은 실감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지. 며칠이라도 본 얼굴이 갑작스럽게 죽었다는 건.
그 이후 호텔 안은 맞지 않은 옷을 억지로 껴입으려고 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고 긴장된 공기가 흘렀다.
문득 닫힌 문에서 노크소리가 들리면 청년은 침대에 떨어트렸던 손끝을 움찔거리며 천천히 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처음 듣는데. 처음 듣나? 들을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나. 내 의무실도 아닌데 무슨 노크까지 해. 물론 말없이 벌컥 처들어왔으면 그건 그거대로 청년을 당황스럽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지.
청년은 마지못해 벽에 기댄 상체를 느릿하게 일으키며 마른 입술을 뗐다.
"계시는데."
"..들어와, 어디 다쳤기라도 했어?" -
83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17:51*카일주 하루 못 본건데 너무 오랜만이에요 ㅠ0ㅠ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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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전 12:17:54*조금 바빠서.. 죄송합니다 어제부터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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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19:26*그러셨구나 8ㅁ8 바쁜 일은 잘 해결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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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21:05>>835 다쳤기라도 했어? - 다치기라도 했어?
*오타임미다.. -
840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전 12:21:25*네! 다시 열심히 참가해야죠..
*상점도 가챠도! -
841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26:16>>840
*내일 언제 상점이랑 가챠 예약합니다~ㅏ!!^ㅡ^ -
842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전 12:29:22*많이 많이 이용해주세요!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 놨으니까요! -
84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2:30:16“......아.”
예상치 못한 얼굴에-생각해보니 의사가 의무실에 있는 일은 당연했다- 잠깐 말문이 막히더니 감싸 쥔 주먹을 폈다.
“손이 살짝 베여서. 괜찮아. 이 정도는 알아서 해.”
낯은 손을 베인 자신보다 그가 더 아파보였다. 심해에 빠졌다가 금방 건져낸 사람 같다는 말을 목으로 삼켜냈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뭔 말을 해도 도움이 안될 걸 알기에.
“이 시간까지 뭔 일이야? 직업에 대한 의무감?”
남은 손으로 소독약과 거즈를 꺼내며 물어보았다. 의사니까 이런 데가 편해, 그런 직업병이 아닌 이상 여기 있을 이유가 없었다. 아니면 아파서 왔거나. 약이라도 챙겨먹으러 왔을 수도 있겠다 싶어 말을 줄였다.
“힘들지.”
힘들어?와 힘들다. 사이에 갈팡질팡하다 나온 단어는 혼잣말에 가까웠다. 소독약 묻은 솜이 손바닥에 닿자 따끔거렸다. 꽤 깊은걸까. 조금만 더 크게 베였으면 꿰메었어야 했을지도 모르겠다. 따끔한 고통에 눈가가 시큰거렸다. 단순히 고통만은 아니겠지만. -
844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2:30:48*저도 내일 가챠랑 상점 예약할게요! 내일 소지품 뽑아서 다 돌려주러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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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2:31:14*그리고 바쁜 일 잘 해결되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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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49:09평소 우아하게 자란 여유로운 고양이 같을 땐 언제고 지금은 비에 젖은 강아지 같다. 너라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멀쩡할 것 같았는데. 하긴, 이런 곳에서는 '멀쩡'이라는 표현이 맞지 않는지도 모른다. 멀쩡한 정신이었다면 그런 편지를 받았어도 이런 험난한 곳까지 오지 않았을 테니까. 네 얼굴에는 쓰디쓴 맛이 베어있어서 누군가는 그걸 보고 중독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앉아있는 채로 느릿하게 네 움직임을 좇았다. 청년은 대답 없이 푸흐, 하고 바람 빠진 소리를 내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청년은 네 말에 고민한 기색 없이 나른하게 답했다.
"딱히."
"익숙해."
청년은 한숨을 내쉬며 침대 옆에 있던 테이블 아래로 손을 뻗어 바퀴달린 의자를 제 앞으로 끌어왔다. 앉으면 얼추 눈높이는 맞겠지.
"앉아. 드레싱 해줄 테니까."
어쩐지 들어올 때 술냄새가 난다 했더니. 술 마시다가 잔이라도 깨트렸는지. 저혼자만 태연하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웠다. 그건 아마도 청년이 소녀에게 정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기에. -
847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1:08:37너를 가만히 보다가 순순히 말을 따랐다. 머뭇거리며 손을 뻗고는 시선을 다른 데로 옮겼다. 태연한 척인지, 정말로 태연한 건지. 아니면 벌써 누군가를 삶에서 뚝 떼내는데 익숙한 걸지도 모르겠다고
너를 그렇게 생각했다.
“있잖아, 만약 내일 내가 범인으로 몰려 죽더라도 그럴 거야?”
그럴 리는 없지만 떠보는 추세가 상당히 웃겼다. 말간 얼굴로 덤덤하게 묻는 꼴이 참 어이가 없더랜다. 얼마나 봤다고, 얼마나 알았다고. 이렇게 헛웃음도 안나오는 얘기를 하는지. 어쩌면 네 견고한 표정에 금이 가는 걸 보고 싶어서 장난을 걸어본 것일 테다.
“본받고 싶어서. 그런 모습.”
감정을 적당히 툴툴 털어내고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했다. 아니면 누군가에게 당하기 전에 혼자 무너져내릴 것이다. 다른 쪽으로 돌린 시선이 너에게로 돌아왔다.
아, 어쩌면 난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게 아니라
한없이 지루한 그 일이 또 반복되서 짜증을 내고 있는 게 아닐까? -
848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1:29:07청년은 지혈대로 상처가 나는 곳의 5cm 위쪽 부분을 묶어두고, 네 손 아래를 감쌌다. 베타딘 솜으로 원을 그리며 주변을 닦아낸 뒤 생리식염수가 담긴 조그만 주사기로 상처 사이에 분사하며 세척해 혹시라도 있을 미세한 조각들을 모두 제거하고, 거즈로 주변을 닦아낸 뒤 소독용 알코올을 깨끗한 솜에 흠뻑 적셔 상처 주변을 다시 닦아주었다. 청년은 네 말에 드레싱을 하며 말을 골랐다. 그래, 아니,
"글쎄. 서운할 것 같아?"
"너라고 별반 다르지 않잖아."
"... ..."
"그것도 아니라면 너 하기 나름이겠지."
널 바라보지도 않고 익숙한 말을 들은 사람처럼 입술을 움직였다. 베타딘 솜을 상처에 바르고, 거즈를 상처 위에 올리고, 바셀린 연고를 충분히 바르고, 다시 거즈를 몇겹으로 쌓아 올린 뒤 폐쇄 드레싱. 끝.
청년은 그제야 실소했다. 어쩌면 비소했나. 상처에 내렸던 고개를 들어올리자 때마침 제 쪽으로 향한 시선과 얽혔다. 진심이야? 목에 치민 말을 삼켰다. 본받고 싶다니, 웃음이 다 나온다. 그리고 한참만에,
"책임질 자신 없으면 안 하는 게 나으니까."
했다.
정을 준다는 건 그런 거야. 의미 없이, 책임없이. 그런데 넌 참 의미 많은 눈인가봐. 그래, 너는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살갑게 굴었더랬지. 남들에게 넌 제법 다정한 사람이었을 테지. 어쩌면 그 소녀에게도.
난 아니야. -
84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2:04:12침묵.
네가 해주는 치료를 가만히 받고 있다 실없는 소리를 뱉은 걸 깨달았다. 내가 남에게 부드럽고 친절해서, 스스럼 없이 구는 게 익숙해서 그런 걸지도 몰랐다. 그게 경멸이고 조소를 당할 일이면 난 기꺼이 그걸 버릴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래왔는지도 몰랐다.
“네 환자들은 좋겠네. 의사가 사무적이라서.”
딱히 비꼬거나 일소하는 의미는 아니었다. 차라리 칭찬, 비애, 샤덴프로이데 따위가 얽혀서 흘리는 지리멸렬함에 가까웠다. 남이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미지근한 질투는 감정이라기엔 형편이 없었다.
하얀 붕대가 둘러진 손바닥을 보는 눈을 느리게 깜박였다.
“다정함은 여유와 체력에서 나온대.”
너에게 손을 뻗었다. 정말 느리게, 네가 피하지 않는다면 앞머리를 살짝 걷어내고 이마를 짚었다.
그 원리대로라면 나는 언제나 여유로운 사람이거나 남에게 다정함을 퍼주는데 급급한 바보거나 둘 중 하나고,
정 반대인 너는 자신에게도 불친절한 사람이겠지.
하지만 네가 측정하는 너와 내가 측정하는 네가 전혀 다르듯이, 지금 너에게 보이는 태도와 너의 비웃음은 서로 스쳐지나가다 결국은 비참해질 게 뻔했다.
네가 저울 잰 다정함으로 난 수많은 사람들의 생의 달콤한 맛을 사탕을 먹듯 집어삼켰고
넌 염세적인 색깔의 이타주의로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었다.
“어쩌다 그렇게 아프게 된 거야.”
서늘한 목소리에는 높낮이가 없었다. 딱 필요한 만큼의 안온함만 담겨있었다.
스스로에게 다정함을 베풀지 못할 정도로, 혼자 꽁꽁 싸매고 틀어박혀버렸는지 궁금했다. 비록 남의 생애를 절개할 순 없지만, 그와 비슷한 건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때껏 다른 사람에게도 그래왔던 것처럼 욕망과 무관심을 오차없이 발라내고는 기어코 희망과 절망을 구분해버리는 것이다. -
850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2:34:26청년이 네 말에 짧게 웃었다. 슬그머니 비치다 사라지는 입동굴 안에서부터 흐르는 담백한 웃음은 어딘가 황폐한 구석이 있었다. 양 미간을 찡그리자 반은 웃고, 반은 찡그린 표정이다.
"그래."
그래서 늘 나를 무서워했지. 인상을 풀자 찡그림이 사라지고 희미한 웃음만이 남는다. 하지만 그리 어린 것들에겐 자신의 본능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애착이었나. 그래서 떠나보내고 나서는 그렇게 빈 병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나. 개중에서도... 아니, 기억을 멈추고 방문을 닫아. 뭐가 그렇게 궁금한게 많은건데. 내게서 뭘 원해? 청년이 본능적으로 가시를 세우려하였다. 하지만 넌 용케도 거절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더랬다. 황폐하게 무너져버린 세계 안에서도 네 이목구비는 부드럽다. 온기를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지. 그 온기가 한때는 부럽기도 했고, 어쩔 땐 그것이 질투의 양상을 띠기도 해 절로 거리를 두게 되곤 했다. 청년은 아무리 흉내내본들 할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타고난 성정이 이런지라, 라는 자조와 함께 인정한 것은 오래지만 타인을 따스하게 감싸는 그들의 온기는 여전히 매혹적이었다. 이마를 다 덮는 손바닥에서부터 느껴지는 온기에 청년은 느릿하게 눈을 끔벅였다. 눈을 느릿하게 감고, 다시 뜨면 보이는 반질거리는 네 눈동자를 묵묵하게 바라보던 청년이 뒤늦은 대답을 내놓았다. 서늘한 목소리는 퍽 낯선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디까지 알고 싶은거야."
"아프다 하면 위로라도 해주게?"
제가 내뱉고도 우스운 말이었다. 아프다고? 내가? 청년은 애써 한쪽 입술을 살짝 꼬아올리며 손등으로 부드럽게 네 손을 밀어냈다. 넌 모르겠지. 타인의 다정함은 내게는 독이라는 걸. 그들은 내가 딱 말라죽기 전에만 물을 주거든. 그러니,
"그만 까불어."
그만 좀 파고들고. 청년이 이내 들어가자며 몸을 일으켰다. 좀 쉬어. 그럼 괜찮아지니까. 청년이 너를 부축해주려한다. -
85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3:01:18“그건 네가 결정할 일이지.”
싫은 사람에게 자꾸만 다가서는 것도 주책이다. 구태여 무례해질 이유는 없었다. 경계선이 있다면 그 앞에 서는 도리도 알아야 했다. 못 본 척 한다고 될 일도 아니거니와 굳이 네 기분을 긁어내리고 싶진 않았다. 다시 없었던 일로 한 걸음 물러서게 된다.
“미안해.”
겸연쩍게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부축해주려던 그의 팔을 천천히 밀어냈다. 누가 보면 다리에 중상이라도 입은 줄 알겠어. 혼자 걸을 수 있으니 걱정마. 그와 조금 떨어져서 걸어갔다.
“그쪽도 푹 쉬어. 피곤해보이니까 잘 자고.”
다시 재단된 악의 없는 마스크와 사뿐한 걸음걸이는 몸에 잘 맞는 수트처럼 자연스레 행동으로 묻어나왔다. 2층에 다다르자 그에게 예의 손인사를 하였다. -
85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전 3:12:40바람 같은 사람. 건드리노라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네가 그렇듯 나 역시 몇번이고 같은 선택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 그게 스스로를 좀먹는 것이라 해도. 다정하지 마. 문득 소녀의 시체 앞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여느때보다 지친 발걸음을 일부러 더 늦추었다. 앞서 걸어가는 뒷모습을 지켜보는 건 익숙했다. 청년이 별다른 제스처 없이 입술을 뗐다.
"'kay."
"그쪽도."
*막레할게요. 늦은 시간 까지 돌려주셔서 감사해요ㅠ.ㅜ 캡틴 굿밤! -
85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전 3:49:25*헉ㄱ 깜박 잠들었다 퀸주도 좋은밤 되세요!:)
-
854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전 8:33:02살인이 일어난 다음 날 이였다.
용의자는 대충 걸러진 모양이다.
..
탐정인 내가 나설 타이밍이지만 나는 나서지 못한다.
그 이유는.... -
855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전 9:39:15*꺄르르륵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 ★도★둑★잡★기★였죠? 햅삐한 도둑잡기 되셔유 다들!!!
-
85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2:44:56희미하게 타오르는 담배를 입술에 걸친 채로 위스키병을 따고 잔에 느릿하게 따랐다. 그렇게 서 있던 청년은 술을 따르고 있지 않은 빈손으로는 입술에서 까닥대던 담배를 가져와 연기를 내뱉었다.
잔을 반쯤 채운 뒤엔 바로 두껑을 닫아버렸다. 딱 한 잔 정도는 약값과 비슷한 효과를 보이더랬다.
청년이 담배를 쥔 채로 잔 머리부분을 잡아 입술로 가져왔다. 연갈색의 액체는 유려하게 청년의 입술을 타고 안으로 스며 더 깊숙히 돌진했다.
저 혼자만 있는 식당은 조용했다. 꼭 저 혼자만 내버려둔 것 같았다. 그 폭죽, 인멸이라도 될까봐 혹시 몰라 챙겨왔는데 어제 다같이 얘기할 기회가 없었던 게 조금 꺼림직했다.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지. 그럼 괜히 가져온 거 아닌가. 어차피 나가지도 못하게 막아놨던데. 청년이 조금 남은 잔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으며 버릇처럼 담배를 물었다.
*다들 쫀전심~ 식사 맛있게 해요! -
857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2:12:17*아니 저 왜 자꾸 전심이라 하죠..점심입니다..
-
858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후 4:10:15*갱신입니다~ 리비티나가 죽어서 캐입으로는 레스를 남길 수 없겠지만 여러분을 응원할게요!
-
85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6:46:53내 물건 어떻게 하나도 안나오냐.
가챠기계에 머리를 박고 있다 한들 소지품이 나올 일은 없었다. 손갓을 만들어 안을 빼꼼 바라보아도 물건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그리 있다가 한숨을 쉬며 돌아앉았다.
황량한 카지노는 쓸쓸한 분위기가 있었다. 과거에 이곳에서는 일확천금을 걸고는 웃고 떠드는 이들이 있었을 테다. 룰렛이 쉴 틈 없이 돌아가고, 포커에서는 로얄 플러쉬가 나오면 환호성이 터졌을 것이다.
지금은 아무도 없는 이 곳에서 그런 상상을 한다고 한들, 어떤 도움도 되지 않았다. 칩을 손가락으로 튕기다 받기를 몇 번, 곧 질려버려 멀리 던져버렸다. 멀리서 칩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적막함이 홀을 채웠다. 이제는 뭘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누군가가 죽었고, 범인이 우리 중 있다는 사실도, 다 퇴적된 현실에 불과했다. 다리를 꼬고 팔로 눈가를 가렸다. 잠이나 다시 푹 자면 좋으려만. 나지막하게 흥얼거린 노래가 빈 홀을 채웠다.
“Dear lady, can you hear the wind blow,
And did you know
Your stairway lies on the whispering wind.”
//갱신합니다~ 모두 좋은 저녁!! -
86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6:49:17>>859 * 아 않이 //가 아니라*입니다 필터링해서 봐주세요ㅠ
-
861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7:26:13"..하아."
사건이 발생하고 침묵만이 감돈다.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했다.
내가 바라던 모습이긴 하지만... -
86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7:34:26*헛 카일주 계시나요 가챠 돌려도 되나요? 1포인트!
-
863 Queen ◆IIYUVI73Xg (6990697E+5) 2018. 3. 17. 오후 7:41:41어차피 계속 여기 있을 순 없을 텐데. 이런 거 모아봤자... 재판에 서는 이가 나일 수도 있고.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그냥 이제는 내려놓고싶었다. 이런 불편한 공기속에서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을 받아들이느라 그간의 날과는 달리 서로가 벽을 세우고 있었다. 이때가 돼서야. 새는 분명 처음부터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찾은거였다. 이런 불필요한 것들이라도 다 버리고 싶어서. 어쩌면 개중에 내것을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런데 나보다 먼저 내려놓은 사람이 있었다.
"어제부터 힘들어 보인다."
떨어져있는 칩을 천천히 주워들며 말했다. 칩을 엄지로 문지르며 느릿하게 눈을 깜박였다. 고요한 노랫소리가 꼭 절벽 언저리에 서있는 것 같다.
"손은."
청년이 칩을 건네며 의례적으로 물었다. 재 환자의 상태를 점검하는 주치의처럼. -
864 Queen ◆IIYUVI73Xg (2162793E+5) 2018. 3. 17. 오후 7:42:54*헐 저두 가챠..기다렸어요.전 2포인트!
-
865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7:46:05*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미샤주는 1~4 다이스를! 퀸 주는 1~8 다이스를!! -
866 Queen ◆IIYUVI73Xg (2162793E+5) 2018. 3. 17. 오후 7:50:15.dice 1 8. = 7
-
86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7:51:36잠시후 퀸의 손에 오래된 무언가가 올려집니다.
이 물건은 퀸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워크맨 플레이어..
이런 우울한 순간엔 역시 노래만한게 없겠죠
워크맨 플레이어
-[안에는 테이프가 들어있다. 레드 제플린과 핑크플로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어. 같이 이어폰을 나눠끼고 음악을 듣곤 했었지. 이젠 그럴 수 없지만] -
868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7:58:27뜬금 없이 들린 목소리에 팔을 걷고 후다닥 일어났다. 퀸의 무심한 얼굴을 보자 당황스러움이 몸을 굳게 만들었다. 뭐, 뭐야. 뭔데. 설마 노래 부른 거 들었나? 몰려오는 수치심에 그대로 바닥에 쭈그리고 얼굴을 파묻었다.
“아...안녕. 난 괜찮아.”
정신도, 손도 멀쩡했다. 나름대로는. 아무 것도 없는 호텔에서 혼자 노는 게 재밌진 않지만, 어제밤보다는 확실히 멀쩡해진 상태였다. 고개를 슬그머니 들고는 배시시 웃어보였다.
“오늘은 그쪽도 컨디션 괜찮아보이네?” -
86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7:59:06*헉ㅍ지금ㅊ봤네요 다이스 돌리겠습니다
.dice 1 4. = 4 -
870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8:02:38천천히 룰렛이 돌아갑니다.
음울한 분위기, 우울한 노래가 천천히 흘러나오던 룰렛은 이윽고 멈추더니..
잠시후 미샤의 손에 라이터가 툭 하고 떨어집니다.
이 물건은 누구의 것 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누구의 물건일까요?
[D.I.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은빛의 지포 라이터] -
871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06:13워크맨 플레이어. 아쉽네. 내 건 줄 알았는데. 그건 도대체 어디있는거람. 감정을 지우니 감도 정도 사라지더랬다. 플레이어를 열자 안에 테이프가 보였다. 핑크플로이드. 잘있어, 잔인한 세상이여. 난 오늘 너를 떠날거야. 안녕. 안녕. 안녕. 잘있어요, 여러분들. 제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 당신들이 할 수 있는 말은 없어요. 안녕. 어딘가의 방에서, 호텔에서, 혹은 공항 화장실에서 들었던 노래가 떠올랐다. 내 평생에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청년이 높낮이 없이 비아나에게 물었다.
"남은 걸러 살 수 있는 건 없어?"
*2포인트로 상점 이용하겠습니다. -
87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06:43>>871 *남은 걸러 - 남은 걸로.
-
873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8:08:47"삐?"
비아나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퀸을 내려봅니다.
"이런 상황에서 상점을 이용한다니삐. 역시 그쪽이냐삐? 하지만 몸을 지키기 위한 도구들은 대부분 10pt가 넘는다삐"
놀리듯 웃는 비아나는 다시 진지하게 리스트를 보여줍니다.
상 점 -
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치료제 - 20pt(2개)
호텔 밖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귀한 치료제
앨리스는 차라리 광인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잔혹한 티타임을 원하는 것 일까.
치료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탄환 - 10pt (3발)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
하지만 이곳에서 총은 팔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거짓말 탐지기 - 5pt(5개)
거짓말 탐지기다.
장난 스럽게 사용해도, 중요한 순간에 사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탐지기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다루다루다람쥐 - 3pt
다람쥐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신기한 기계!
버튼을 누르면 기묘한 말과 함께 다람쥐 친구가 호기심을 보이며 튀어나온다!
포획은 능력껏! -
874 라우◆NBfxttB4k2 (9549152E+5) 2018. 3. 17. 오후 8:09:31*드디어 저녁을 먹고 온 라우주 입니다...
-
875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18:26어차피 들은 거라곤 한 소절 뿐이었다. 들으면 안 되는 거라도 들었어? 청년이 소리죽여 웃으며 어깨를 으쓱일 뿐이다. 안타깝네. 아주 잘 들었거든.
예의 그 웃음이 어제보다는 또 나아보인다. 넌 타인과 있으면 또 변하는구나. 네 다정함은 공평하니까. 안부를 물어오자 청년은 눈동자를 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어, 그렇지."
"이거 네 거야?"
가챠 돌렸는데, 이런게 나오더군. 나보단 그쪽이 음악 들을 일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그러고보니 여기 온 사람들 중에 뮤지션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청년은 기억을 더듬었다. 네가 아니면 아마 그녀에게 물어볼 생각이었다. -
87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18:58*앗 라우주 어서와요~
흑...2포인트로 살 수 있는데 사탕이랑 새모이뿐이라니..(방탕하게 씀) -
877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22:32"그쪽?"
청년이 피곤에 젖은 눈을 살짝 치켜뜨며 비아나를 올려다본다. 알만하다는 눈빛이다. 청년이 이내 시선을 내리깔며 흐릿하게 미소지었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몸을 지킬 생각은 없어."
그럴 힘도, 돈도 없지. 하지만 정말 이런 것으로는 살 수 있는 게 없었다. 청년은 한숨처럼 말했다.
"아쉽네."
*1pt로 가챠 돌리겠습니다. 다이스 식은 1~4 인가요?? -
878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8:23:36*1~3으로 돌려주세요!
-
879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8:24:16그닥 할 것이 없는 날이다. 무엇을 할까? 남는 포인트를 한번 써 보기로 한다. 룰렛이냐, 상점이냐. 고민하다 상점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울었다. 한번 해 본 룰렛은 그닥 쓸모있어보이는 느낌은 아니다. 상점도 별반 다를 건 없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뭘 사러 왔어!”
문을 열고 들어서며 장난스레 웃는다. 저번은 구경이 목적이지만 지금은 정말로 구매에 더 초점을 두고 있는 걸.
*상점 이용합니다!! -
88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8:25:34지포라이터라. 누르자 작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어제의 일이 생각나 금방 뚜껑을 덮어버렸다. D.I....현재 호텔에 있는 사람들 중에 알기론 이 이니셜과 일치하는 이름을 가진 이는 없었다. 본인의 것이 아닌 걸 들고 왔던가 아니면 본명을 숨기고 있다는 소리일 테다. 주머니에 넣고는 상점으로 향했다.
“안녕, 예쁜 짹짹이! 상점 물건 좀 보러왔어!”
눈을 찡긋이며 손가락을 튕기는 그의 모습에 비아나가 뭐라할지는 눈에 훤히 보였다. -
881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26:00>>878
.dice 1 3. = 2 -
88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8:26:21*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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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27:25*이은주 어서와요~
-
884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8:29:28잠시후 퀸의 손에 작고 낡은 회중시계가 올려집니다.
누구의 물건 일까요?
어떤 용도로 쓰이는 걸까요?
그건 오직 주인 만이 알고있겠죠.
[작고 낡은 회중시계] -
885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8:31:45"삐? 다들 불안한거냐삐? 뭔가 저지르고 싶은 일이 있는거냐삐? 그렇다면 잘 왔다삐!"
화이트데이 사탕! - 1pt (매우 많음)
이벤트 한정 화이트데이 사탕.
1pt면 살얼음 같은 분위기도 녹여버릴 수 있다!
새 모이( Rice plant ) - 2pt(4개)
영어로 벼라고 적혀있는 작은 봉투.
새가 먹기엔 조금 큰 느낌이 적잖아 있다.
치료제 - 20pt(2개)
호텔 밖에서는 구경하기도 힘든 귀한 치료제
앨리스는 차라리 광인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잔혹한 티타임을 원하는 것 일까.
치료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탄환 - 10pt (3발)
설명이 필요 없는 물건.
하지만 이곳에서 총은 팔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거짓말 탐지기 - 5pt(5개)
거짓말 탐지기다.
장난 스럽게 사용해도, 중요한 순간에 사용해도 괜찮다.
하지만 진실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탐지기가 대신 해주지 않는다.
삐에로 가면 - 24pt(1개)
가면이다. 평범한 가면 처럼 보이지만 너무 비싸다.
이런걸 왜 사는 걸까?
아이스 픽 - 20pt(1개)
얼음송곳.
용도는 단순하다. 차가운 것을 찌르는 용도.
차가워지는 것을 찌르냐 아니면 차가운 것을 찌르냐는 다르지만
야구방망이 - 15pt(1개)
야구배트.
하지만 상점에 야구공은 없다.
휘발유 - 10pt(1통)
한 손에 들 정도로 작은 휘발유 통.
비아나는 냄새가 심하다며 빨리 사가라고 한다.
이거 할인중이구나..
과자 - 1pt
할인하는 막대과자!
11월 특정일에 더욱 많이 팔리는 그것이다.
아이스크림 - 1pt
만인이 사랑하는 과자.
당신은 한순간의 시원함을 위해 1pt를 버릴 각오가 되어있는가!
책 - 3pt
어쩌면 그 안에 다른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지.
작가는 러브크래프트.
이상한 풀 - 5pt
고양이가 사랑하는 그 풀 맞습니다!
이 풀을 사용한다면 호텔 근처에서 뇽뇽 거리던 고양이가 당신과 동행합니다!
세상의 종말! 이 순간에 집사로 취직해보는건 어떠십니까? -
886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8:36:18일어서서 그가 내밀어주는 물건을 보았다. 워크맨 플레이어. 순식간에 해맑던 얼굴이 식어버렸다. 천천히 그의 손 위에 있던 워크맨을 조심스레 들었다. 떨리는 손에 힘을 주려 노력했다. 뒷목이 차가워졌다 달아오르기를 반복했다. 가슴에 응어리진 게 올라와 다 토해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표정 없는 얼굴로 눈을 깜박이자 눈물이 툭 떨어졌다. 먹먹해진 목소리로 겨우 대답했다.
“아니.”
“내 애인 거야.”
눈가를 소매로 닦아내지만 자꾸 앞이 흐려졌다. 어떤 표정도 지을 수 없는데 붉어진 눈시울은 잠잠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열어보자 낡은 테이프가 보였다. 테이프 위로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졌다. -
887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37:28이번엔 낡은 회중시계. 아무래도 찾을 생각은 않는 것이 좋겠다. 청년은 회중시계를 두손으로 매만지며 날숨을 흘렸다. 작고 낡았는데도 가지고 다니는 걸 보니 여간 중요한 건가보지. 빨리 찾아주는 게 좋을 것도 같은데. 일일히 물어보기엔 제가 너무 무기력한 것이었다. 피곤하다. 청년은 회중시계를 안주머니에 넣고 눈가를 문질렀다. 참, 그 아드레날린 주사기는 그래서 누구거지? 청년이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며 볼에 공기를 넣다 빼기를 반복했다. 찾을 사람은 많고 시간은 없었다. 그냥 돌려주지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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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43:29청년은 예상치 못했다. 그 누구라도 그랬을 테지만. 기대없이 건넨 말은 비수가 되어 네게 꽂혔더랬다. 청년은 네가 제게서 플레이어를 가져가고 나서도 한동안 손을 허공에서 내리지 못했다. 뒤늦게야 손끝을 움추리며 팔을 내렸다. 너는 한 번도 울지 않은 사람처럼 눈물을 떨구더라. 청년은 뺨을 매만지며 입술을 달싹였다. 어찌해야할지 몰랐다.
"어...그래."
"지금이라도 찾아서 다행이네."
조금 더 늦었다면 주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청년이 쓴물을 삼킨 사람처럼 눈을 찡그리다, 이내 무심하게 펴보인다. 표정근육에 힘을 주고 애써 태연한 얼굴을 꾸며냈다. 우는 너를 보기가 힘들었다. 아마 무슨 말을 해도 네 귀에는 닿지 않을 것이었다. 결국 뒤늦게 고개를 옆으로 돌린 청년이 손을 조심스럽게 뻗어 네 머리를 쓸어준다. 서툰 손길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잘 챙겨. 또 잃어버리지나 말고."
다시 잃어버리면 그땐 찾을 수 있을지 없을지조차 모르잖아. 애인 거면 잘 챙겼어야지. 속상해하겠네. -
889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44:10*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푸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집사될 수 있는데...따흑 세상의 종말을 고양이와 함께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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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8:48:02여전히 상점에서 좀 쓸모가 있어 보이는 것-치료제라든가-은 꽤 포인트가 많이 들었다. 뭘 사야 할까? 살 수 있는 건 몇 안되었으나, 그렇다고 고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이, 이상한 풀 하나아!”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친다. 모아 둔 포인트의 대다수가 한번에 날아가버리는 것은 유쾌한 기분은 아니다. 아, 내 소중한 포인트들이. 눈물이 찔끔 흘러나올 것 같다. -
891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8:51:12*퀸주의 꿈은 제가 대신 이루겠습니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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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8:51:41세상의 종말에서 과자만 수북이 사서 맛있는 거 잔뜩 먹다가 곱게 죽고 싶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하였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저기까지 주세요 하기에는 돈이 모자랬다. 그랬다. 한 번 소시민은 끝까지 소시민이었다.
“사탕 하나 주세요......”
나머지 돈으로 가챠 돌려야지. 사탕 하나를 받자마자 까서 입에 물고는 룰루랄라 상점을 빠져나왔다. 단 게 최고야! 짜릿해!
*1포인트 사용해서 사탕 사갑니다! -
893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8:53:40"둘 다 이상하다삐.. 이렇게 귀여운 이몸이 있는데 왜 다른 걸 신경쓰는지 모르겠다삐!"
비아나는 이상한 표정으로 은과 미샤에게 물건을 건네줍니다!
사탕과 이상한 풀이 팔렸군요!
이상한 풀은.. 왜 팔리는 걸까요?
정말 궁금할 따름입니다! -
894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8:54:03>>891 저대신 고양이에게 간택 받으시겠군요...(눈물을 훔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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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02:29건네받은 이상한 풀을 손으로 조심히 붙잡았다. 이렇게 큰 포인트를 소모해 구매했는데, 설마 효과가 없는 건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체 어떻게 쓰는 건질 모르겠는데..”
고양이를 부를 수 있다니 일단 호텔 근처를 돌아다녀보기로 한다. 이쪽으로 오라고 유혹하듯 풀을 흔들거리며. -
896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05:49*다시 갱신합니다! 음...! 가챠가 돌아가고 있군요! 좋아! 인생은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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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9:07:36은이가 열심히 풀을 흔들자 잠시후 고양이가 이 은에게 다가왔습니다!
축하합니다! 새로운 친구를 얻었군요!
고양이는 풀 을 들고있는 이 은 앞에서 꼬리를 살랑이며 당장 풀을 내놓라는 무언의 압박을 주고 있습니다 -
898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07:50"제 물건을 찾아야겠어요..."
잃어버린 게 꽤 되었잖니? 너한테서 중요했던 물건 하나를 잃었던 걸 기억한 너는 카지노로 갔단다.
".... 돌릴겁니다"
*1포인트를 사용해서 룰렛을 돌리겠습니다! -
899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9:08:54*1부터 3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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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10:11데구르르르르르- 구르면... 네 시선은 잠시 나오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단다.
무엇이 나올까?
.dice 1 3. = 3 -
90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11:19뒤늦게 너의 당황스러운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머리에 닿는 손길은 서툴면서도 따뜻했다. 못보일 꼴을 보인 게 아닐까. 꾹 눌러왔던 감정이 이런 상황에서 표출될 줄 몰랐다. 감정이 독이라면, 나에게 그리움은 중독성이었다.
“고마워.”
애써 눈물을 훔치곤 담담하게 가다듬은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뚜껑을 닫고는 조심조심 주머니에 넣었다. 묵직한 플레이어의 무게가 자신을 지구에 잡아놓기라도 한 양, 잊었던 현실감이 돌아왔다.
“그래야지. 그래도 이제는 잊어야 되는데.”
산 사람은 살아야지. 옛날, 처음으로 가본 장례식에서 들었던 말이 머리에 울렸다. 미련은 스스로를 약하게 만들 뿐이다. 비로소 너에게 어떻게 대답해야될지를 고민했다.
“저기, 이거 가져.”
왼손 약지에 끼고 있던 반지를 뺐다. 과거에서 풀려나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다간 평생 그리움에 묶여 살아갈 것이었다. 네 손을 끌어와 손바닥에 반지를 놓고 꼭 쥐어줬다.
“행운의 반지야. 난 이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고 생각해. 그래도, 이제는 이거 없이 살아남아가려고 노력할 거야. 놓아줄 때는 놓는 법도 알아야 되니까. 그러니까, 네가 가져.”
조금은 다급함과 간절함이 섞인 말이었다. 감사의 표시라기엔 거창하지만 너에게 뭐라도 보답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네가 꼭 살아남았으면 좋겠어.”
*퀸주 저희 텍관 짜야될 것 같은데 이건 도대체 무슨 관계죠? 퀸의 테라피와 환자 미샤? -
902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9:12:58잠시후 라우는 카드를 얻게 되었습니다.
누구의 카드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손님들 중에서 카드를 들고온 사람이 있겠죠?
라우가 이 카드를 주인에게 돌려줄 지 아니면 그냥 가지고 있을지는 .. 두고봐야겠죠?
[카드] 획득 -
90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15:37“그거야 내가 너보다 훨씬 더 귀여우니까!”
비아나를 뒤로 하고 다시 가챠로 달려갔다. 종말이 가까워지면서 도박에 빠진 인간의 폐단을 온몸으로 체감하는 중이다.
.dice 1 2. = 1
*1포인트 써서 돌리겠습니다!
*헉ㅍ이은주 축하해요! 고양이! 집사! -
904 비아나◆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9:17:11검은 만년필-
[(Spere가 적혀있다]
평범한 만년필 입니다.
누구의 것 인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미샤의 손에 이것은 들어왔고 이 물건은 그 사람의 정체. 혹은 본심을 알아낼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겠죠.
"삐! 평범한 물건이네삐?"
비아나는 빠르게 날아와 미샤의 속을 긁기 시작합니다. -
90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19:03다행히 효과만은 확실했다. 다가오는 고양이를 홀린 듯 쳐다보다, 가지라는 듯이 풀을 넘겨 준다. 끌어안아도 괜찮은 걸까? 망설임은 짧았고, 손을 조심히 내밀었다.
“너는 멀쩡히 살아남았구나.”
이것저것 생략이 많은 말이다. 고양이를 끌어안은 채 다시 정처없이 복도를 돌아다닌다.
*지금 이은에게 오시면 귀여운 고양이를 쓰다듬을 수 있는 찬스를 얻으실 수 있다고요? -
906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20:46"... 카드네요...?"
누구의 것인지 모르고 있지만, 너는 그것으로 마술을 하지 마려무나. 남의 물건에 탐을 내어서는 안된단다.
"...... 음.... 혹시 카드 잃어버리신 분 계신가요? 그리고 혹시 회중시계 갖고 계신 분 계신가요???"
네 물건과 함께 남의 물건을 돌려주려고 하는 것 같구나. 그렇지, 친해져야 하지 않겠니? -
907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30:41*앗 저희 이제 도둑잡기 하는 건가요..?
-
908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31:18“팽뱀핸 물겐에네~ 그래, 평범한 물건 보면 어디 죽냐?”
미샤 또한 비아나 못지않게 속을 긁는 말투를 사용하며 응대하였다. 만년필이라, 글 쓰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것일까? 스ㅍ...뭐야. 스페어? 창의 다른 나라언어 버전인가? 이상한 의문점을 가지고 만년필을 둘러봤지만 그런다고 만년필이 입이 생겨 제 주인을 알려줄 일은 없었다. 주섬주섬 주머니에 넣고 걸음을 옮겼다. 주인 없는 물건들이 자꾸 모여가서 이쯤되면 보부상을 해도 되겠네.
그러다 그의 눈에 들어온 건 고양이였다. 이은이 들고 있는 복실복실한 고양이.
“안녕, 마술사씨! 그 귀여운 고양이는 뭐야? 만져봐도 돼?”
마술사란 직업으로 고양이를 만들어낸걸까? 손을 뻗어 고양이 머리를 쓰다듬으려 해본다.
*카일주 죄송합니다 아 미샤 너무 얄미워!
*고양이ㅣ헉 고양이이ㅣ(다급 -
90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31:44*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요? 출석체크합니다!
-
910 리비티나◆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후 9:32:10*저 출석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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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리비티나◆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후 9:32:23*아 맞다 리비티나 죽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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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33:04*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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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9:35:24체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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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35:55*참석합니다! 답레 드리고 싶은데..이벤트라서 어쩌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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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35:58*저도 체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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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라우 창◆EWkUzv91e2 (9549152E+5) 2018. 3. 17. 오후 9:39:16*않이... 죄송합니다;ㅁ; 저는 오늘 참여 못할 것 같아요...;ㅁ; 양쪽눈이 번갈아가면서 아프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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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39:55*네 분이 다인가요? 어..음...10분만 더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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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41:44*앗....라우창주 들어가서 쉬세요....라우주 몸 많이 나쁜 것 같은데 병원 가셔서 정밀진단 꼭 받아보시구...약도 드시구 그래야되요ㅠㅠㅠ진짜 몸 상하신 것 같은데 어떡해ㅠㅠ 쾌차 기원합니다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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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후 9:42:13*라우주 일단은 들어가서 쉬셔요...... 몸 괜찮으셔야 할텐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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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42:28*라우주 푹 쉬세요! 그리고 다른분들 어서 많이 오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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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9:44:09청년은 금방 손을 거두었다. 상처받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어. 인간은 결국 외로운 종자들이니까. 그래서 그리 씨알도 안 먹힐 위로를 서로에게 건네나. 청년은 어쩐지 낯선 상황을 맞닦뜨리기라도 한 사람처럼 복잡한 표정으로 네게 시선을 올렸다. 이게 내게 왜 필요한 건데. 평소같은 배려 없는 무정한 말 대신 조금 더 네 말을 담아보기로 했다.
"... ..."
손에 쥐어진 건 딱딱했지만 따듯했다. 제가 가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살아남는다. 이게 무슨 웃기지도 않은 소리인지 모르겠다. 세상이 평온했을 땐 하지도 않을 생각이었겠지. 이런 상황이 되어서야 나는 누군가의 바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럼 이제껏 너는 네게 사랑을 준 사람에 힘입어 살았구나. 내게 그런 말을 한 사람이 있었는데. 사랑이 나를 다치게 할 거라고. 그러나 네겐 아니었겠지. 마음이라는 게 뜻대로 되는 건 아니라서, 결국 상처를 받고 말았지만, 그래도 살아는 졌겠지. 그리움이 조금 쌓이더라도. 그런데,
"나는."
청년은 시선을 내리깐 채로 제 손을 천천히 펴보았다. 손바닥에 얹어진 작은 반지. 이건 네가 주는 정인가. 다정함인가. 나는 네게 준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애초에 그건 내게 아니었으니까. 그런 너는 내게 살으라 하는구나.
"...그래."
"고맙다."
청년은 결국 말을 더 잇지 못하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흐트러진 앞머리 아래로 그늘진 얼굴이 표정을 가리운다. 청년이 흐릿하게 웃었다.
"너라고 다르지 않아."
"살아남았으면 좋겠어, 너도."
*늦어서 죄송해요 ㅠ_ㅠ 어..어..그러게요 일단 시트스레 갈까요? -
92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9:44:53*죄송합니다 퀸주 저녁때문에 조금 늦을 것 같습니다 8ㅁ8 휴대폰이라 많이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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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47:40*앗 그러면 이벤트를 10시까지 미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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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9:49:40(기다림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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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50:40“안녕 친구!”
손을 번쩍 들어올리려다가 제가 고양이를 껴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탓에 어정쩡한 포즈가 되어버린다. 조금 민망했던 건지 흠흠 헛기침을 한다.
“당연하지! 흠. 아마 물지 않을 걸?”
만난 지 얼마 안 된 고양이라 세세한 것은 모를 수 밖엔 없다. 쓰다듬지만 말고 아예 안아보라는 듯이 접고 있던 팔을 쭉 펼친다. -
926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51:20*아 글구 퀸주 텍관은 도둑잡기 끝나고 나서 짭시다..
*(기다림의 미학22222) -
927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9:52:05*저도 같이 기다림의 미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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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후 9:52:38*(리비티나의 죽음으로 여러분의 멘탈을 깨버린(?) 리비티나주는 일상이 돌아가는 걸 보며 팝콘을 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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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9:52:55*미안...합니다ㅡ..... 잠깐 눈좀 붙인닫는게.... 5분내러 잠깨고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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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Libitina Lohengrin◆jZwL6bokfI (5922648E+6) 2018. 3. 17. 오후 9:53:57*엘더주 어서와요! 많이 피곤하셨나보네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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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57:10역시나 하이파이브를 하려다 액체처럼 주르륵 흘러내리는 고양이를 보고 그도 겸연쩍게 손을 거두었다. 그러다 고양이를 건네주는 이은에게서 조심스럽지만 받아들었다. 몽실하고 따뜻한 감촉이 손에 와닿았다.
“진짜 살아있는 애 맞지?”
너무, 진짜 너무 부드러웠다. 당연한 말을 물으면서 골골거리는 고양이 소리를 들었다. 이 세상에 아직도 살아있는 고양이가 있다니. 얼굴을 부비고 싶은 걸 간신히 참고 고롱거리는 고양이 턱밑을 살살 긁어줬다.
“너 되게 착한가보다. 이런 세상에 고양이까지 꼬시고.”
칭찬 맞았다. 고양이는 천사니까 고양이에게 믿음직스러워보이면 다 착한 사람이야. -
93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9:57:32*엘더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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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00:46*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출석체크 할게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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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01:55*지금 카일 이은 엘더 퀸 이렇게 있는 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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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02:32*그리고 라우주 많이 안 좋아보여서 걱정이네요 ㅠ.ㅠ 약 꼭 챙겨드시고 내일은 안과라도 다녀오셨으면 좋겠네요..푹 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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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04:10네 일단은 그렇게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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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04:25“맞아. 정말로 고양이야.”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별 이상 없어 보이는 아주 평범한 고양이. 안타깝게도 동물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였다. 알 만한 사람이 있으려나?
“아, 이 고양이. 상점에서 파는 풀 덕분에 만날 수 있었지 뭐야?”
그게 정말로 효과가 있을 줄은 몰랐지만. 착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은 데에 고마워. 라며 인사한다. 좋은 말은 언제 들어도 좋다.
“남는 포인트가 있다면 상점에 한 번 가 보는 걸 추천할게.”
혹시 무언가 좋은 물건을 발견할 지도 모르잖아? -
938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05:54*정신 차리고왔다..! 라우주 얼른 나았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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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07:11*아 늦었지만 엘더주랑 퀸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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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07:39“오.”
풀이라고? 개다래풀 같은 건가? 상점에 간다라...포인트 많이 모아야겠다.
“알려줘서 고마워.”
고양이를 살포시 이은에게 돌려주고는 활짝 웃었다.
“그럼 나중에 보자. 상점 가봐야지.”
그렇게 말하곤 뒤를 돌아 발걸음을 옮겼다.
*여기서 끊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941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08:33*그러면 일단 다섯 분으로 시작은 하겠습니다만, 엘라와 에바도 증거를 모은 이상 참가를 해야하는데...8ㅁ8 나중에라도 오시길 기다리며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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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공지◆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09:57시계가 큰 소리로 울렸다. 모두 홀로 모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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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11:19드디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순간이 와버렸다.
나는 노트를 꺼내 그간 정리한 것들을 확인했다.
이 추리에서 나는 탐정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할 수 있는 건.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에 태클을 거는게 전부.
" 가볼까.." -
944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12:01*수고하셨습니다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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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12:11시간이 벌써 다 된 모양이다..
하아..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아니 애초에, 내가 도움은 될까? 아무것도 못했잖아.
...일단 홀로 향하자. -
94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13:28지포라이터를 쥔 손에서 찰칵거리는 소리가 의미없이 반복했다.
죄인을 가려낼 시간이 왔다. 청년은 건조한 시선으로 땅만 바라보다 이내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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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13:53큰 소리로 울린 시계소리를 따라 홀로 향한다. 익숙하지 못한 상황이다. 누군들 그렇겠지만.
“어서 와, 친구들!”
분위기를 좀 바꾸어 볼 겸 발랄하게 인사를 해 본다. -
948 공지◆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14:49비아나가 포르르 날아와 안내 데스크에 앉았다.
"그래, 죄인들아 다 모였느냐삐?
조커를 잡으러 가보자꾸나 삐."
비아나는 그대로 정원쪽으로 날아갔다. 따라가보자. -
949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16:53"기분나쁘네 정말.. 죄인이라니 그 죄인은 이제부터 조사해야하는 거잖아?"
일단 결과적으로 유력한 용의자는 ..
하지만 내가 모르는 비밀이 너무나도 많다.
이번 기회에 그 비밀이 조금 벗겨진다면 좋겠지만..
"그럼 가볼까?" -
950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18:14정원인가. 저절로 발걸음이 멈칫거린다. 하지만 안 갈 수는 없다. 먼저 날아가버린 비아나를 뒤따라 천천히 이동한다.
정체 모를 감정이 느껴진다. -
951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19:34기분이 이상해. 찝찝하고, 불편했다.
그래도 어쩌겠나. 애초에 나에게 선택지가 있었던가. 묵묵히 따라가자. -
952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20:07조커. 포커에서는 왕노릇을 했던 것이 도둑잡기에서는 최악의 죄인으로 뽑힌다.
청년은 지포라이터를 주머니에 넣고서 느릿하게 새를 뒤따랐다. 정원이라면, 아직도 그 소녀는 그곳에 홀로 남겨져있을까. 아무도 지켜주는 사람 없이, 그렇게. -
953 공지◆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22:28비아나는 야외정원에 와서야 멈췄다. 리비티나가 있던 자리는 깨끗하게 치워져 있다.
잠시 후, 바닥이 울리더니 계단이 나타났다. 비아나는 계단을 따라 사라졌다.
비아나를 따라가자 커다란 문이 나타났다. 문을 열자 원형의 방이 나타났다.
사람들의 수만큼 있는 스탠딩형 책상이 동그란 원을 그리고 있었고, 벽에는 책이 가득찬 책장이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벽 한쪽에는 높게 올린 계단 위에 큼지막한 왕좌가 있었다. 조그마한 비아나가 거기에 앉으니 왕좌가 더욱 커보였다.
스탠딩형 책상 하나에는 리비티나의 사진이 세워져 있었다. 빈 자리를 알리는 용도일까?
"지금부터 도둑잡기를 시작하겠다 삐.
각자 자리에 가서 서라 삐.
리비티나를 죽인 조커를 찾으면 되는 거다 삐."
*도둑잡기를 시작합니다.
도둑잡기는 증거물을 꺼내들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 대화체로 진행되며, 쌍따옴표를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증거가 모일 때마다 증거가 갱신되며, 갱신된 증거를 종합해서 범인을 추리하면 됩니다.
도둑잡기 시작.
시간.
22:23~00:23
-상황에 따라 조기 종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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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24:09이름 리비티나 로엔그린, 나이 19세. 성별 여, 사망 원인 과다출혈, 사망시각은 새벽 2시 30분 추정. 심장에 큰 자상이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불에 타다 말았다는 특이 사항이 있지? 이게 기본적인 정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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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24:46“그냥 이렇게 시작이야?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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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25:57우선은 필요한 부분만 짚어보면서 용의자들을 제외하도록 할까? 난 그날 새벽에 산책했었어. 5시부터 6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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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27:04"새벽 2시 30분경..."
"질문 - 사망 장소는 어디인지 유추가 가능하나?"
"캠프파이어 하는 장소에 시체를 둔 이유는 뭘까?" -
958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27:53으음, 그랬구나. 사실 사건 현장에는 가본 적이 없어서 상황을 잘 몰랐거든. 우선 난 12시부터 1시까지 식당에 머물렀었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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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28:06불에 태워서 시체를 소각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을까? 아니면 시체 훼손을 시킨 이유가 특별히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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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28:31새벽 2시 30분은 대다수가 자고 있던 시간이겠지.
자신의 알리바이를 정확하게 입증하기는 힘든 시간대야.
고로 전부 용의자라고 해야하나? -
961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28:52전 자세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3시정도쯤부터 한시간정도 부엌에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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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29:05뭐, 넓게 보자면 모두 용의자지. 그 시각에는 모두 자고 있었다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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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29:25-이은
12시부터 1시까지라면 사망추정 시간엔 정확한 알리바이가 없군.
-미샤
그게 정확하겠지. 시체를 소각하는 의도..
하지만 실패했고 우리가 봐버렸다..고 해야하나? -
964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29:41시체는 이미 심장에 찔린 자상으로 숨진 상태였는데, 이상한 건 어느 곳에도 저항한 흔적이 없었다는 거. 그럼 칼에 찔리는 순간에도 정말 깨어있었는지 의심해볼 필요는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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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비아나◆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29:48새벽 두 시부터 세 시까지 야간행동이 공식적으로 기록된 사람은 없다 삐! 고로 여기있는 사람들 모두 다 조커일 수 있다 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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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30:35사건 현장은 리비티나의 방이 아닐까? 그곳에서 피를 발견했거든. 불에 태운 건. 대체 왜 그런 걸지는 모르지만 시체 소각의 목적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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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31:09찔린 부위가 심장이라는 점에서 여자는 대다수 용의선상에서 벗어난다고 봐야할까?
법의학자인 미샤도 알고있겠지만 심장을 찌르는 것에는 굉장히 큰 힘이 필요해. -
968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31:16혹은 자고 있는 사이에 찔렀거나, 아니면 급습 아니야? 앞에서 찔렀으니까 손을 못쓰는 상황이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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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31:49급습이라 하더라도 중간에 깨야만 하는것 아닐까요? 너무나도 평온한 표정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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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32:22그리고 소각이라 해서 말하는 건데, 시체가 있던 곳 주변에서 기름이 줄지어 떨어져있는 걸 발견했어. 그걸 따라가보니 폭죽이 있더군. 범인은 아마 폭죽을 이용해 장거리에서 불을 붙였을 거야. 이유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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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0:32:23*에바주등자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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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32:30이 은 >>>
리비티나의 방에서 피를 발견했다고?
그렇다면 현장이 그곳이라고 해두고.. 여기서 이상한 점이 생기지.
새벽 2시 30분에 그것도 살인게임을 하는 도중에.
왜 리비티나는 그 새벽에 타인의 침입을 허용했는가? -
97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32:39그렇지만 에바씨라던가 곡예 등으로 단련된 힘이 있으니까 그렇게 쉽게는 장담 못해. 그리고 상처 단면이 깨끗해. 물건을 잘 다루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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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33:30메이드 방에서, 그러니까 침대 안에 칼이 남겨져있는 걸 확인했어. 손잡이를 살펴보니 깔끔하더군. 범인은 손재주가 좋거나 칼 쓰는 데 능숙한 사람이었을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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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33:40“아, 그. 깨어 있었냐는 것에 대한 답은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아. 사실 리비티나의 방 쓰레기통에서 이런 걸 발견했는데..”
빈 수면제 통을 주머니에서 꺼내들었다. -
976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34:13정리하자면 이정도인가?
시체의 상처 단면이 깨끗함 - 손재주가 좋다.
살해장소는 리비티나의 방
폭죽을 이용해 캠프파이어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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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34:33폭죽? 미친 놈이거나 그냥 변태 아니야? 왜 그렇게 불을 붙여? 리비티나의 방에서 살해한다음 굳이 캠프파이어에서 폭죽으로 불을 붙인다고?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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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34:55*에바주 참여 부탁드리고 새스레 세우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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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35:26그런데 살해장소가 정말 리비티나씨의 방인가요..? 전 퀸씨의 방문에 피가 묻어있는걸 봤는데요..
*안녕 에바주:) -
980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35:32?
"그건 내 거야. 그게 왜 거기 있어?"
청년은 마술사가 꺼내든 빈 수면제통을 발견하고 태연하게 답했다. -
981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35:44>>퀸
그게 살해 도구인 모양이네..
번거롭긴..
>>이 은
사용한 흔적이 있는 수면제 통.
그렇다면 자고 있었다는 걸까? 표정도 그렇고 시체에 저항의 흔적이 그렇게 없는 걸 봤을 때
자고 있었다를 기준으로 잡고 추리를 시작하지. -
982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36:17리비티나 친구의 방에 침입..그러게. 그 새벽 시간에 순순히 문을 열어줄 수 있었을까? 하지만 그녀의 성격을 보면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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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36:43...
퀸의 방에서 발견 된 피.
그리고 수면제는 퀸의 것 인가?
의사면 손재주도 좋겠지. -
984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0:37:13혈흔하니까 생각난건데 말이죠!! 복도 바닥에 있던 혈흔은 퀸씨의 방문 앞까지 있었단 말이죠. 그러면 어떻게든 리비티나씨의 방에서 살해하고 퀸씨방 앞으로, 그리고 바로 바깥으로 간게 되는데... 피가 보통 그렇게 빨리 엄청나게 뽑힙니까? 딱히 상처는 칼을 넣고 비틀거나 한 흔적도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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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38:13청년은 실소했다.
"눈에 보이는 곳에 피를 뿌려놨다고? 너무 뻔한 거 아닌가?"
"난 그때 자고 있었어."
청년은 부정했다. -
986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39:06이 수면제 통이 네 것이라고, 친구? 하지만 내가 그걸 발견한 장소는 분명히 그녀의 방 안이였는걸. 내용물은 어디로 갔는지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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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39:35그 수면제는 내 거라는 건 인정해. 하지만 난 그녀에게 수면제를 준 적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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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39:46그렇지만 그러면 이상한 점이 한 두군데가 아니야.
퀸이 용의자라고 했을 때.
선택지가 생긴다.
1. 퀸의 방이 살해장소다.
- 새벽 2시에 리비티나에게 수면제를 먹인다. 어떻게?
- 식당에서는 불가능해 비아나는 공식적인 활동기록이 없다고 했으니까.
- 방에서? 그것도 이상해. 그럼 그대로 캠프파이어로 시체를 소각하면 되지 왜 리비티나의 방으로 돌아갔을까?
- 칼을 숨기기 위해서..라고도 할 수 있지만 리비티나의 방에서 발견 된 피나 퀸의 수면제는 너무나도 어색해. -
989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39:46그런데 그게 어느쪽에서 향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 퀸씨방은 중간단계같아요. 피를 쫓아가면, 복도 안쪽까지 향했어요. 피는 흩뿌려진듯 튀긴피가 아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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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증거◆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0:121:빈 수면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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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에바 카르다노 ◆5fv0lP4Xbs (262272E+60) 2018. 3. 17. 오후 10:40:22>>이 은
역시 이은씨입니다!!! 멋진 증거네요!!! 그러고보니 저도 리비티나씨의 방을 조사했었단 말이죠! 주로 화장실이지만!!! 변기의 펌프쪽이 물이 많이 차있길래 뒤적여 봤더니 이런게 나왔습니다!!! 퀸씨, 이 알약이 뭔지 아시나요!!!
변기에서 나온 알약을 꺼내보였습니다. -
992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40:38퀸이 범인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인위적이고 어색한 단서들이야. -
993 미샤◆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1:13어쩌면 누가 살해해놓은 리비티나를 발견하고 일부러 시체를 옮긴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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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증거◆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1:391:수면제
2:알약 -
995 증거◆W9colBurpk (719555E+58) 2018. 3. 17. 오후 10:41:581:수면제 통
2:알약 -
996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42:21청년은 광대가 보여주는 알약들로 눈길을 돌리고는 뒤늦게 입술을 뗐다.
"그래, 아까도 말했어. 그 수면제통은 내 것이라고."
"내가 복용하는 거야. 그게 왜 내가 범인이라는 증거가 되지?" -
997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43:11누군가가 시체를 옮겼다고? 귀찮아질게 분명한데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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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엘더◆zs.cJBcLk6 (3324206E+5) 2018. 3. 17. 오후 10:43:27시체를 대체 왜 옮기는거죠.. 아니 애초에 리비티나씨는 정말 자고있었던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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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Kyle◆BYVfYnKYdE (7082096E+5) 2018. 3. 17. 오후 10:43:39살해 장소도, 소각의 이유도 전부 정확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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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Queen ◆IIYUVI73Xg (0506827E+5) 2018. 3. 17. 오후 10:44:02"내가 정말 시체를 태우기 위해 이 폭죽을 터뜨려서까지 멀리서 불을 붙였다고 생각해?"
청년은 아주 능숙한 사람의 표정-그래봤자 무표정이었지만-으로 태연스럽게 폭죽을 증거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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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이 은◆f8wGtDSDL6 (1120512E+6) 2018. 3. 17. 오후 10:44:13아. 알약은 그런 곳에 있었구나..화장실은 확인해보지 못해서 몰랐어. 그리고 피가 복도 안까지 향했던 이유는 왜일까? 그녀의 시체를 옮기다 핏방울이 떨어졌다..고 보는 게 가장 타당한 이유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