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142082> [BL/1:1] 람(藍)의 슬픔 - 1장 (31)
기련주
2018. 2. 21. 오전 12:54:32 - 2018. 3. 6. 오전 12: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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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기련주 (15826E+56) 2018. 2. 21. 오전 12:54:32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오르텅스 블루, '사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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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없음 (9234368E+5) 2018. 2. 21. 오전 1:08:45도착 잘세워주어 고마워
이제 첫만남부터 쓸건데 생각하는 상황있니? 선레는 먼저 써볼래?
둘다 아니라면 내가 써올께! -
2 기련주 (15826E+56) 2018. 2. 21. 오전 1:16:19앗 그럼 먼저 부탁해도 될까...? 흐 내가 지금 급하게 해야할 일이 있어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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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아-기련 (9234368E+5) 2018. 2. 21. 오전 1:26:09"주변 물건은 건들이지 말거라"
나는 왜 이 짐승을 데려온것일까?
창백한 입술
곱슬 거리는 머리카락
그 짐승속에서 나를 본것일까?
그날은 조금 쌀쌀했지만 술에 취해 조금 달아오른 열로 버틸만한 느낌의 그런 날씨였다.
겁이 많고 유약한 나는 어두컴컴한 골목 사이에서 고양이가 쥐가 나올까 노심초사하며 길거리를 걷는 도중 희안한 금안의 동물을 발견한다.
"...다친것이냐?"
술의 사술에 의한 변덕이였을까? 사시나무처럼 떠는 그의몸을 보고 생각보다는 몸이 먼저 그 아이의 팔목을 붙잡고 병명을 찾으며 그후 집에 있는 여러 약재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나는 그 작은 짐승의 이마를 만지작 거리며 호흡을 확인한다.
"열도 없고 이젠 숨도 규칙적이구나, 돌아가도 괜찮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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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일단 줍는 과정 부터 돌리기 위한 첫레를 가지고 왔어 -
4 기련 - 백아 (15826E+56) 2018. 2. 21. 오전 1:42:53배가 고파 아무 것이나 주워먹은 게 화근이었다. 캐어 먹은 풀뿌리 중에 독을 품은 게 있었던 게지. 독으로 약해진 몸은 싸늘해진 날씨를 견디지 못했다.
몸의 병과 한계 앞에서는 그 잘난 눈칫밥으로도 어찌 할 수가 없구나. 차갑게 식어가는 제 몸에 자조하며 바야흐로 생의 마지막임을 체감하고 있을 때,
그를 마주했다.
탁한 옥빛의 눈동자를 새기며 기련은 정신을 놓았다.
까무룩 잠이 들었다 깨어나기를 여러 번. 열에 들뜬 신음소리도 잦아들었다. 기련이 한결 가벼운 눈꺼풀을 들어올렸다. 코 끝을 찌르는 약초 냄새, 그리고 이마를 덮은 보드라운 손. 기련이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의 소매를 쥐었다.
잠겨 갈라지는 목소리가 희미하게 이어졌다.
"나으리께서 저를 구해주신 겁니까?" -
5 백아-기련 (9234368E+5) 2018. 2. 21. 오전 1:52:01당겨지는 옷깃의 느낌에 그는 역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기 시작한다.
고양이와 새같은 것을 주워올때와는 다른 생각을 했었어야 했는데...
"맞다"
짧은 대답에서는 더이상 정을 주기싫다는 의미가 선명하게 들어났다.
"이제 네가 있던곳으로 돌아가거라"
소매를 뿌리치며 소년을 돌보던 천과 약재들을 정리한다. -
6 기련 - 백아 (15826E+56) 2018. 2. 21. 오전 2:08:09소매가 차갑게 뿌리쳐졌다. 냉대에는 익숙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기련이 작게 입을 열었다.
"돌아갈 곳이 없습니다."
말과 동시에 몸을 일으키던 기련이 크게 휘청였다. 오랜만에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려 한 탓이었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그의 곁에 무릎을 꿇었다.
이대로 포기해서는 안된다. 그의 곁에 남아야 한다. 이것은 그의 숨을 몸뚱이에 붙여 온 본능에 가까운 직감이었다.
"곁에 머물게 해 주십시오. 시키시는 건 뭐든 하겠습니다." -
7 백아-기련 (9234368E+5) 2018. 2. 21. 오전 2:19:31돌아갈곳이 없다라...사실 어느정도 예상안인지라 별다른 놀라움은 없었다. 거절하려는 그순간
다만 약한 몸으로 크게 휘청이고 무릅까지 꿇는 그의 모습에 백아는 당황하였다.
"안된다. 하지만 아직 몸이 성치 않은것같으니 나을때까지라면... 있어도 좋다."
잠시 정도라면... 그래 제 앞가림만 할줄 알게 된다면 이 마음의 짐을 덜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름 조차 묻지 않고 알려주지도 않았다.
그 이후 시작된 동거 동거라는 단어를 쓰기도 민망할 만큼 백아는 기련을 방치에 가깝게 두었다.
그렇다고 먹이지않고 입히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였다. 그저 식객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관계로 지냈다는것이다. -
8 기련 - 백아 (3516268E+5) 2018. 2. 21. 오전 10:15:42사내는 기련을 제 집에 두었다. 그러나 그것이 허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제게서 신경을 끈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기련은 거슬리지 않게 행동했다.
주인이 불러주기를 기다리는 개새끼처럼 바닥에서 납작 기었다. 매일 바닦을 닦고 마당을 쓸고 물을 길었다. 제 물건을 건드리지 말라 했던 백아의 말은 충실히 따랐다.
당장 오늘의 식사와 잠자리를 걱정하고 사람을 경계할 필요가 없게 되자 기련의 눈에서 제법 짐승같은 독기가 빠졌다. 깨끗이 씻고 머리카락도 짧게 잘라 정리하자 제법 사람의 몰골이 되었다.
그럼에도 기련은 백아에게 입 속의 혀처럼 굴어댔다. 그는 이 곳에 있어야만 했다. 이제 다른 선택지는 있을 수 없었다. 강렬한 예감이 그를 이끌고 있었다. -
9 이름 없음 (364014E+59) 2018. 2. 21. 오후 9:02:26오늘은 내가 밤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아~ 기다리지 말아주라 ㅠㅠ 내일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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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백아-기련 (9234368E+5) 2018. 2. 21. 오후 9:24:30그 짐승은 생각보다 눈치가 빨랐다. 우렁각시라도 되는양 집안일을 하는 기련의 모습이 백아는 썩 좋아보이진 않았다. 마치 저가 말을 듣지 않으면 다시 밖으로 쫒아버리겠다는 비열하고 저급한 협박을 한것같았기 때문이다.
어서 빨리 이 집에서 내보내어야 했다. 하지만 그의 생각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흐어억! 허어..억"
기련의 존재 만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서 였을까? 집중력이 잔뜩 흐트러진 그는 실수로 백분이 눈으로 들어가는 불상사가 생겼다. 그렇게 심각하진 않지만 아마 몇달간은 시력이 나쁠것이라 희미하게 보이는 의원이 말했다.
맡겨진 과제에 빠른 결과를 내야하는 백아에겐 청천벽력같은 이야기였다.
제길
그에게는 최악의 상황이지만 다른이 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특히 엎드려 기다린 개에게 말이다.
이제 더이상 다른이를 집으로 들이고싶지않았던 그에게 남은 방법은 딱 하나,그는 그날밤 기련을 자신의 방으로 그를 불러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였다.
"내 너에게 간단한 학문을 가르켜줄테니 나의 일을 돕거라" -
11 백아주 (9234368E+5) 2018. 2. 21. 오후 9:25:17>>9시간이 안맞는게 슬프네..빨리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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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백아주 (0799473E+5) 2018. 2. 22. 오후 12:03:31기련주를 기다리며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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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백아주 (180809E+52) 2018. 2. 23. 오전 12:57:28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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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기련 - 백아 (0487107E+5) 2018. 2. 23. 오전 11:02:43으어어 미안해 ㅠㅠㅠ 어제 나 이사하느라구 넘 정신없고 피곤해서 못왔다 조금만 기다려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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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백아주 (180809E+52) 2018. 2. 23. 오후 6:59:46기련주라면 100년이고 기다릴께! 알려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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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기련 - 백아 (0487107E+5) 2018. 2. 23. 오후 11:24:42백아는 기련을 없는 사람 취급했다. 그의 집에서 지낸 지 제법 시간이 흘렀음에도 기련은 그의 이름을 몰랐고, 그 역시 그럴 터였다. 그 말은 서로를 부를 일이 없다는 뜻이다.
기련은 종종 가만히 구석에 앉아 백아의 집을 관찰하곤 했다. 많은 것들이 있지만 언제든 꺼내어 쓸 수 있을 만큼 잘 정리되어 있는 집이었다. 반짝거리는 것들도 제법 많았다.
그렇게 기련이 그의 집에 녹아 들어가기 시작할 무렵, 그가 기련을 불렀다. 이제 나가라는 걸까. 기련이 조심스레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를 맞은 것은 희뿌옇게 변한 눈으로 저를 보며 일을 도우라 말하는 백아였다. 아까 의원이 다녀가는 듯 싶더니.. 기련이 절을 올렸다.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17 기련 - 백아 (0487107E+5) 2018. 2. 23. 오후 11:26:13흑흑 너무 늦어서 미안해.. 나 그래도 말 없이 사라지고 안 오는 일은 없을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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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백아-기련 (7823027E+5) 2018. 2. 24. 오전 4:45:30흐릿한 시각으로 엎드린 기련을 쳐다보았다.
"내일 내 연구실로 오거라 간단한 기의 기초를 알려주겠다.
내이름은 백아,앞으로 스승이라 부르도록 하거라..?"
팔자에도 없던 스승을 하게된 이 상황이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다른 방법은 없었다.
"그럼 난 너를 무어라 부르면 되겠느냐?"
/늦는건 상관없어 그것만으로 충분히 고마운걸 나도 잇지못할때는 이유는 설명하고 갈께!
나와 이야기를 만드는데 시간을 내주어서 정말 기뻐:D -
19 기련 - 백아 (7751479E+5) 2018. 2. 24. 오후 9:17:48"예, 스승님."
집 안의 갖가지 진귀한 것들과 제 생명을 구했던 신묘한 의술. 그리고 기. 그의 은인은 손 끝에서 화염을 일으키고 비를 내리며 바다를 뒤집는다는 그 주술사였던 것일까.
귀하신 분이었구나. 기련이 다시금 머리를 조아렸다. 한평생 전설 속의 이야기 비슷한 것으로만 들어오던 존재를 직접 보게 된 기분은 기묘했다.
신과 같은 존재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치고 아플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은가. 백아, 하고 기련은 머릿속에 처음으로 타인의 이름을 새겼다.
"기련입니다. 편하신 대로 불러 주십시오."
/ 으엉 다정하게 말해주어 고마워 ㅠㅠ 나도 이야기를 이어 나가는 게 정말정말 즐겁당 -
20 백아-기련 (7823027E+5) 2018. 2. 24. 오후 11:00:02"알겠다.기련아 그럼 나중에 다시 부르도록하겠다."
기련이 예를 갖춘것이 무색하게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내보이는 백아, 혼자 방을 나서는 모습이 아직까지도 지금의 상황이 썩 마음에 들지않은듯하다.
백아는 다음날 기련을 자신의 연구실로 불렀다.
"이곳에 앉아보거라"
자리에 앉은 그의 가슴에 자신의 섬섬옥수같은 손가락을 얹어 가슴에서 손끝으로 자신의 기를 흘려보내 스스로 느낄수있게 도와준다.
기련을 처음 데려왔을때 이후로 매우 가까운거리에서 백아의 탁한 녹색의 눈동자가 기련을 바라보았다.
"느낌이 어떠느냐"
백아는 처음 스승에게 배울적엔 그저 간지러운 느낌이 그의 몸에 내렸으나 몇주의 인고의 노력끝에 스스로 흐름을 느낄수있게되었던 경험을 생각해낸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워! 느리더라도 끊기지 않고 오래오래 돌리도록하자:) -
21 기련 - 백아 (7751479E+5) 2018. 2. 24. 오후 11:56:05참으로 얼음같은 사람이구나. 기련은 그리 생각했다. 그러나 날 구하고 내치지 않은 것을 보면 약하고 작은 짐승에게만 따뜻해지는 사람일까.
그런 짐승들은 쉽게 다치고 죽어 떠난다. 그렇기에 가장 상처받기 쉬운 유형의 인간. 한동안은 그런 짐승을 연기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 날, 백아의 연구실로 불려간 기련은 그가 이끄는 대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스승의 얼굴을 보았다.
눈동자가 참 늪과도 같구나, 그리 생각한 순간 그의 손이 부드럽게 가슴에 닿았다. 그 순간 손을 통해 들어와 몸 안을 흘러다니는 시원한 바람과도 같은 기운.
몸의 무거움과 더러움이 정화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기련은 그 느낌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이 곳에서... 이리로 갑니다. 계속 순환합니다."
그 바람, 물결에는 흐름과 방향이 있었다. 본디 제 안에 존재했던 것처럼 친숙하였다. 이게 기라는 걸까? 어쩌면 나는 제법 잘 하고 있는 걸지도.
흥분한 기련이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백아를 보았다.
/ 응!! 이야기의 마무리를 꼭 짓고싶어! -
22 백아-기련 (2786005E+5) 2018. 2. 25. 오전 12:45:34놀라웠다.비록 자신이 다른이보다 배움이 느렸다고는 하지만 처음으로 느껴본 기를 이렇게 빨리 이해하다니!..
작은 아이의 허풍이라 하기엔 그가 표현하는 기의 방향은 정확했고 명백했다.
늪처럼 축쳐져있던 진득한 눈이 크게 떠졌다.
총명하게 빛나보이는 그 금안에 자신이 해온 몇개월간의 노력을 헛되게 만드는것같아 이마에 딱밤이라도 먹이고싶은 심정이였다.
"..잘하는구나"
그 이후로도 백아는 기련에게 여러가지 학문을 가르쳤고 그때마다 기련은 호박같은 눈을 빛내며 자신의 총명함을 입증했다.
일부러 골려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문제를 낼까도 싶었지만 만약 풀어 내거나 혹 자신의 눈치를 봐서 모르는척을 하게된다면 기분이 더럽고 그런 유치한 생각을 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가 들끓어 일단 그를 다시 방으로 돌려보내도록 하였다.
그후 몇일이 반복되고 백아는 기련에게 드디어 자신의 치유 주술에 관한 연구를 돕게 하였다. 약초를 달이고 작은 동물들을 치유하고 쉬운일이지만 모든일에서 기련은 빠른 성취를 보였다. 물론 그럴수록 백아의 마음에서는 흙탕물이 튀겼다.
"...오늘은 연구보다 손님을 맡을 준비를 하도록 하자꾸나"
그날 백아의 얼굴엔 묘한 미소가 걸리고 오후 얼굴에 기름이 흐르는 중년의 남자가 그의 집에 방문했다.
백아는 곧바로 기련을 소개하였고 중년의 남자는 자신을 익하선생으로 어는 학당의 책임자라고 했다.
그는 곧바로 기련의 지혜를 묻는 질문을 몇가지하였다. -
23 기련 - 백아 (4581899E+4) 2018. 2. 25. 오후 7:10:39잘하는구나. 기련은 그 말이 좋았다. 얼음처럼 차갑던 백아의 입에서 처음으로 나온 칭찬. 잘하는구나, 다시금 듣고 싶은 말이었다.
그 말을 다시 듣기 위해 그는 제법 열심히 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해 본 공부라는 것이 재미있기도 했다. 새로운 것을 익히고 세상의 이치에 대해 알아가는 것.
이런 병에는 이런 약초를 쓰고, 이 약초는 말리는 방법, 달이는 방법에 따라서 약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공부하는 것. 아픈 동물들이 제 손 아래에서 치유되는 것.
그러면서 백아에게 도움이 된다니. 남에게 도움이 되는 기분이란 제법 괜찮은 것이었다. 밥값 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련은 더 열심히 공부하고 도왔다.
그러던 어느 날, 익하선생이라는 사내가 집에 찾아왔다. 학당이라면 또래 아이들이 모여 공부를 하는 곳이 아닐까? 그렇지만 제게는 이미 스승이 있는데..
기련은 묘한 웃음을 짓고 있는백아를 흘끔거렸다. 익하선생은 제게 무언가를 질문을 던졌다. 시험하는 것이구나. 스승님께 누가 되어서는 안 될텐데..
기련은 그와 눈을 마주하며 침착하게 또박또박 대답했다. 그는 다른 아이들과는 달리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저 마음속이 복잡할 뿐이었다. -
24 백아-기련 (2786005E+5) 2018. 2. 25. 오후 11:36:50"백아선생에게 이런 재능이 있을줄은 몰랐군! 매우 현명한 아이야 허허 내 제자들에게도 전혀 뒤지지않아"
"사형에 비하면 그렇지도 않습니다.다만 이 아이가 유달리 재능있을 뿐이지요"
익하는 사람좋은 웃음을 지으며 백아를 계속해서 칭찬하였다. 자존심 높던 백아도 그앞에서는 이상하게 쑥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매우 새로운 표정이다.
그러던중 익하는 기련을 쳐다보곤 그만 들을수 있도록 낮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마음이 복잡해보이는구나..."
"네? 무슨말을...그것보다 이아이는 제 밑에 있는것보다는 사형의 아래서 배움을 얻는것이 좋다고 생각하..."
"아니란다 이아이는 나보단 네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되는구나"
"그렇지만,저는 앞으로 해야할 연구가 더 많이 있습니다."
"저 아이를 돕게한다면 더욱더 편하지 않겠느냐,내 얼굴을 봐서라도 부탁을 들어줄수 없겠나?"
익하의 부탁이라는 말에 백아는 더이상 말을 잇지못한다.
"그래 기련아 너의 의견을 말해다오 너는 나와 계속하는것이 좋느냐?"
/Tmii로 말하자면 익하는 같은 스승아래에서 배운 선후배사이로 백아가 동경하던 사람이였고 조금 사랑하기도 했다는 설정이야
너무 이야기가 내위주로 흘러가는것같아 기련주에게 미안해
지금은 익하의 부탁으로 오히려 혹때려다 본드로 붙인격으로 이제 슬픔 - 거부 - 인정 의 흐름따라 연구에서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기련이 발견? 아님 도와주고 순순히 그의 도움을 받아들여 연구하였고 기련이 청년으로 성장했다! 로 과거부를 끝낼건데 혹시 질문이나 했으면 좋겠다 하는 상황있니? 부담없이 말해줘 정말 고어부터 순정까지 포용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니까! -
25 기련 - 백아 (4919562E+5) 2018. 2. 26. 오후 11:36:02으어어 백아주 미안 나 오늘은 넘 피곤해서 자다개다하구잇어 ㅠㅠㅠ 내일 오겠습니더 기다리지 말아주세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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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기련 - 백아 (6518224E+4) 2018. 2. 28. 오전 12:02:35기련은 눈을 살짝 내리깐 채 대화하는 둘의 얼굴을 살폈다. 익하선생이라는 사내는 꽤나 다정한 사람인 것 같았다. 거기에 대한 백아의 반응은 의외였다.
지금까지 그와 많은 시간을 보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쯤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의 처음 보는 얼굴. 기련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익하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이어지는 속삭임. 마음이 복잡해 보이는구나, 저를 꿰뚫어 보는듯한 그의 말에 기련이 입술을 가볍게 깨물며 다시 눈을 내리깔았다.
백아는 저를 그에게로 보내려는 것 같았다. 얹혀 사는 입장에서 그가 그러기를 원한다면 제가 감히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 역시 자신은 짐에 불과했구나.
체념하려던 찰나 이어지는 대화가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리고 그 끝은 저를 향한 백아의 질문이었다. 기련은 망설임 없이 그를 바라보며 답했다.
"저는 스승님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겠습니다."
/ 으윽 답장 늦어서 미안해..! 아냐아냐 ㅠㅠㅠ 나 이런 거 좋아해.. 과거가 있는 남자..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까 두근두근 재미있어!! -
27 백아-기련 (9302064E+4) 2018. 2. 28. 오후 8:29:26익하선생이 떠난후 백아는 어두운 눈으로 기련을 바라본다.
"그래 네가 그렇게 내 제자가 되고싶거든 앞으로 내말을 잘 따라야 할것이다.
어려워도 힘들어도 토씨하나 달지않고 말이지"
조금 화난듯한 얼굴
그뒤 조금은 유치하지만 눈이 다 나았음에도 기련에게 일을 맡기고 또한 강도를 높혔다.
작은 동물에서 말과 소같은 커다랗고 어려운 치료로 약초도 까다롭고 복잡한것을 골라서 더더욱 많은 일을 맡겼다.
기련이 능숙하여 맡겼을수도 있지만 별개로 악의가 느껴지기까지한 수준이였다.
소심하고 유약한 백아는 우습게도 자신이 시킨일로 스스로가 괴로워 그날밤은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 질대신 양으로 보다 많이 몸에 해가 될 정도로 밤새며 연구에 매달렸다.
"자 오늘 할일이다. 반드시 오늘까지 하도록하여라"
/그럼 기련이 백아 도와주는걸로 마무리짓고 청년으로 뿅하자! 너무 뻔한스토리인데도 좋아해주니까 고맙네...그래도 언제든지 하고싶은 상황이 있으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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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백아-기련 (3949166E+5) 2018. 3. 2. 오전 11:25:19너무 내려가서 갱신! 기련주 천천히 돌아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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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기련 - 백아 (2482725E+5) 2018. 3. 2. 오후 8:55:05ㅠㅠ 백아주야 미안해 나 바쁜 일이 생겨서 아무래도 다음주 월요일까지 못 올 것 같아.. ㅠㅠㅠ 진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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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기련 - 백아 (2482725E+5) 2018. 3. 2. 오후 8:55:41으어어 미안 화요일에 꼭 답레 들고 올게 정말 미안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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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름 없음 (8064086E+4) 2018. 3. 6. 오전 12:56:22백아주 현실이 더 중요하니 내일이후에까지 여유있게 들고와줘도 돼!
요즘 바빠보여서 건강이나 스트레스받을것같아 보여....
몸 소중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