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084253> [일상/악당]빌런 파견 회사 인저스티스-1막- (67)
이름 없음◆qVRuB6hnq6
2018. 2. 20. 오전 8:50:43 - 2018. 2. 24. 오전 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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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qVRuB6hnq6 (0438321E+5) 2018. 2. 20. 오전 8:50:43면접장:http://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18788335/recent
"자 일할 시간이다. 일해라 자식들아."
(여러분은 모두 회사 내부에 있습니다.) -
1 강서민 ◆Gwt5fz1mmM (7279845E+5) 2018. 2. 20. 오후 4:45:08"그래도 중소기업 수준은..."
기대 이상으로 넓고 정돈된 사내 풍경에 잠시 생각을 수정한다. 인저스티스, 언제나 남 지갑에 손을 댈 때마다 하루도 빠짐없이 입방아에 올라타는 빌런관련 제일가는 이 시대의 핫한 주제, 나름 어느정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그 이상이었다. 세상에 빌런 파견 회사라니, 이 무슨 발상이란 말인가. 제일가는 인상파탄자,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자, 요컨대, 범죄자들. 단순 법과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빌런들의 연합지 정도로만 알고 있던 자신의 상식이, 이윽고 산산히 깨 부서져 냉랭한 무표정의 바닥에 흩뿌려지기 시작한다.
현장직, 자신이 배당받은 직책이었다.
히어로와 몸 섞어가며 열심히 싸우던, 한방을 노려 은행을 털건, 인질극을 벌이던. 상부의 지휘아래 시무가 아닌 '현장' 에 나가 일을 벌이면 되는 심플한 직책. 일이 들어오는대로 그때 그때 나가며 상황에 맞춰 일반적으로 사내에서 통용되는 메뉴얼에 의거해 최상의 결과를 뽑아내고, 또, 뽑아내야만 하는, 그런 직책이다.
곧게 뻗은 길을 따라서, 이내 눈 앞에 보이는 엘리베이터를 타고는. 5층을 누른다.
경쾌한 도착음에 밖으로 나가보니, 아까보다는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많은 인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은 아래와 별반 다를것이 없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장이 아닌 사복과 같은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는 것 이었다. 조금 더 둘러보니, 단순 사복 뿐만이 아닌 코스프레 뺨치는 다채로운 빛깔의 사람과 사람이라 부르기도 어려운 것들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먼저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만 했다. 현장직도 '능력' 에 따라 팀이 갈려, 세분화가 이루어져 있었으니, 'secret' 팀으로 가야만 한다. 그러기를 잠시, 팀을 찾아낸 자신은, 자신의 이름이 쓰여진 자리에 안착하고는, 파견을 나가는 다른팀의 선배들을 조용히 바라본다. 대리님이 말하기를, 하루에도 저렇게 수번, 수십번 현장직에서 파견을 나가며, 파견 회사인 만큼 가장 바쁘고 위험한 곳도 바로 여기라 말하신다.
평생 해본 일 이라고는 남 등쳐먹은것 밖에 없는 자신은, 난생 처음으로 채용된 회사가 '인저스티스' 라는것에 두근거림을 느꼈다. 불법과 범죄로 점칠된 카르텔 못지않은 범죄자 집단에서 못지 않은 정직원으로서 앞으로 벌어질 기상천외한 일들을 머리 위로 떠올리며, 자신 말고도 이쪽 '현장직' 에 들어오는 신입이 둘이나 있다는 소식을 듣는다. -
2 파렐의 독백◆qVRuB6hnq6 (0438321E+5) 2018. 2. 20. 오후 5:24:13뭐- 실상은 단순한 것이다. '히어로'가 있기 위해서는 '빌런'이 필요하다. 즉 다시 말하면 수요가 있다는 것이다.
나를 제외한 전원이 현장직, 파산? 걱정할 필요없다. 은행을 털기만 하면 들어오는게 돈이다. 아니면 비트코인을 조작해서 돈을 뽑아내는 것도 방법이지.
"그럼 잘들 해보라고. 꼬맹이들"
신입들의 서류를 보고는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
3 강서민 ◆Gwt5fz1mmM (7279845E+5) 2018. 2. 20. 오후 7:56:47
"열일곱살?"
소식이 일파 만파 퍼지며 보다 상세한 정보가 기류를 타고 두뇌에 입력되기 시작한다. 두명이 아니다. 세명. 20, 17, 15. 상상이상으로 굉장히 프리한 채용기준에 다시한번, 상식이 깨트려지며, 사방을 둘러본다. 혹시 오나 안오나. 들리는 바로는, 보통 성인이 되어야 채용을 하지만, 충분한 비전이 갖추어져 있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정사원으로 데리고 온다고 한다. 그야말로 히어로와 상극인, 막무가내 방식에 그저 멍한히, 검게 물든 모니터에 옅게 비추는 자신만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아니지. 세세한건 신경쓰지 말자."
그저 빌런이니까. 굳이 상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나도 그렇지 않는가, 숨쉬듯 빈집털고, 심심할때 방화하고. 납치, 소매치기, 거기에 더해서 관음까지. 능력이 닿는 한도내에 '하면 쫴금 그런짓' 들을 당연하다는 듯 저지르고 다니질 않는가. 이미 자신부터 상식을 벋어난 판에 다른 사람들에게 상식을 강요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나도 꼴리는대로 사는데 저쪽이 그런들 알 게 뭔가. 충분히 이해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컴퓨터를 킨다.
"일 없으니까. 아직은."
시간을 때울것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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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펑션 (5558854E+5) 2018. 2. 20. 오후 10:23:12“뭐든 하고싶은대로! Shit, 나 이 회사 너무 좋아.”
쟈쟈앙-. 소란스런 일렉기타의 외마디 연주가 울려퍼진다. 마치 사자 갈기처럼 퍼져있는 붉은 장발이 움질일 때마다 크게 흔들리며, 잔뜩 오른 정전기에 삐죽삐죽 천장을 향해 솟아오른다. 주변 이들에게도 정전기가 올랐을 수도 있겠지만 반나체의 사내는 그런 것은 일절 신경쓰지 않고서 광인의 미소를 띄운다. 기타는 그의 연주만큼 어지러울 정도로 튜닝이 되어있고, 푸른 스파크가 계속해서 피어나고 있다.
“결국엔 우리가 나쁜 짓을 할 수록 돈을 받는다는거 아냐? 돈 너무 쉽게 버는거 아냐?” -
5 강서민 ◆Gwt5fz1mmM (7279845E+5) 2018. 2. 20. 오후 10:49:01
사내를 가득 채우는 일렉기타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무슨일인가 높이 고개들어 주변을 둘러보니, 바교적 가까운 거리에, 기가막힌 상의탈의 패션의 락이 느껴지는 붉은 악마가 그곳에 있었다. 저거다 저거, 20. 신입중 하나가 바로 저 남자다. 요컨대, 동기라는 것이다.
탑처럼 곧게 서있는 붉은 머리카락에 절로 눈이 간다. 그러기를 잠시, 눈이 마주친다.
"흡."
광기로 가득차있는 눈동자에 급히 고개를 돌리고 재빨리 모니터를 바라본다. 락에 미친 천재, 번개를 맞고 새로운 힘을 각성. 하지만 반대급부로 미쳐버린 정신이 학살을 자행. 머리속에 소용돌이치는 갖가지 생각이 조각처럼 맞춰지며 시나리오를 만든다. 솔직히 말해서 저런사람, 난생 처음본다. 미친사람은 살아가면서 몆번 봤지만 저렇게 '호기롭게 미친' 사람은 처음본다.
'좋아. 엮이지 말자.'
그렇게,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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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펑션 (5558854E+5) 2018. 2. 20. 오후 11:10:22>>5
콰앙-.
그 소리는 다름아닌, 서민이 마주보고 있는 모니터 옆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일렉기타의 뭉툭한 부분이 책상을 부수고서 잔뜩 스파크를 튕겨내는 채로 그곳에 박혀있었다. 그보다 더욱 서늘한 느낌을 주는 푸른빛 안광이 서민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기타에서 손을 놓고서 천천히 자리에 쭈그려앉아, 무표정한 얼굴로 서민과 눈높이를 맞춘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건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인간이다.
“이봐……연주를 들었으면 감상을 내놓아야지. 왠만해선 사내공연은 무료로 해주려하는데 그정도도 못해줘?”
말할 때마다 혀에서도 스파크가 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감상을 말해주기 전까진 쳐다보는 걸 끝내지 않으리라. -
7 강서민 ◆Gwt5fz1mmM (7279845E+5) 2018. 2. 20. 오후 11:33:06
좋아. 긴급상황.
뻗뻗히 굳어서 움직이지 않는 고개를 필두로, 움직이지 않는 몸이 간신히 눈동자만을 굴리며, 펑션을 처다본다. 저한테 왜 그러세요.
"어, 저, 그...음. 그게."
이리저리 튕기는 스파크가 위협적으로 다가선다. 어벙거리는 입술은 쉬이 답을 알려주지 않았으며, 깨지고 부서진 책상이며 그 부속물들이 천천히 내려가는 시야에 처량히 잡힐 뿐 이었다. 입사 동기가 이런 '미친놈' 이라니! 제 아무리 '빌런' 이고, 화려한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어도. 역시 동기라고? 그것도 같은 빌런이라고? 떨리는 입술은 이내 달싹임마저 그만 두고는, 조용히, 새파랗게 질려가기 시작한다.
'답이 없다. 어쩔 수 없다. 이건 도망가야 한다.'
어찌말하든 그럴 꺼리가 없다. 잘못말했다가 신경이라도 건드리면 어쩌란 말인가. 주머니에, 손거울을 떨리는 손으로 꺼내고는, 굳어있는 얼굴을 비춘 상태로. 순식간에 투명해지는 얼굴이 거울에 비치자, 재빨리 의자를 뒤로 걷어차고는 이곳을 벗어나기 시작한다.
'절대로, 절대로, 저어어얼대로 엮이면 안돼. 직장생활이 걸린 문제야.'
근육으로 움찔대는 허벅지며 다리가 이리저리 방향을 바꿔가며, 재빨리 계단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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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펑션 (2469015E+5) 2018. 2. 21. 오전 12:07:34>>7
파충류의 눈동자를 떠올리게 만드는 눈매가 살풋 찌푸려진다. 서민이 보이는 애매한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겠지. 아마도 자신의 연주를 ‘부정’하는 것으로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아앙?” 이라는 차가운 물음표가 입에서 흘러나온다. 손은 다시 올라가 일렉기타의 넥 부분을 꽈악 쥐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서민이 손거울을 꺼내들고, 그것을 들여다보자 원래부터 그곳에 없었던 것처럼 존재 자체가 투명해져버리는 것을 보고선 눈을 크게 떴다. 공간이동? 아니, 뛰쳐나가는 발소리가 들린다. 펑션은 쭈그리고 앉아있던 다리를 쭉 펴 일어서서는 흥미 가득한 얼굴로 발소리가 들리는 계단 쪽을 바라보았다.
“Holy shit! 숨바꼭질이야? 재밌겠네.”
일렉기타를 책상에서 뽑아 몸통이 바닥에 질질 끌리는 것도 내버려 둔채 창문 쪽으로 걸어간다. 그러다 점점 속도를 높이고, 창문을 깨고 뛰어내렸다. 자유낙하하던 도중에 2층 창문턱에 기타를 걸어 대롱대롱 매달렸다.
“햐…이걸 어떻게 찾지?”
고민하던 펑션은 곧 생각났다는 듯이 전구를 밝힌 듯한 얼굴로 1층으로 뛰어내렸다. 그리고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투명화 된 상태니 지금 자신의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겠지. 출구를 등진 상태로 발을 털다, 천장을 향해 기타를 크게 휘둘렀다. 스프링쿨러가 흘러나오는 전기를 버티지못하고 분수같이 물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어~딨~을~까?” -
9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전 12:43:03
상상이상으로 미친놈이다. 깨지는 창문 소리를 뒤로, 떨어지는 모습이 두 눈에 포착된다. 창문턱에 매달린 기타는 한가득 전기를 머금고 있었으며, 조용히 귀에 닿는 목소리는 날카롭게 날이 서 있었다. 상황이 영 좋지 않게 흘러간다. 자, 솔직히 말해서 도망친게 영 옳지못한 선택질지도 모르겠지만.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다. 아니, 자신은 그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저런 미친놈이 곁에 있으면 도망치지 않을 사람이 그 어디 있다는 말인가.
'내려가면 올라가고, 올라오면 내려가자.'
그러고는, 이윽고 시야에서 사라진 기타를 끝으로 산산조각, 깨지는 유리창 소리와 뒤이어 들리는 전격, 그리고 스프링쿨러 소리가 고막을 가득 채운다. 아니아니, 여기 우리 회사라고? 심지어 입사한지 이제막이라고? 저 상또라이가 직장동기라는건 이미 확정된 사안이고, 자신은 이것을 부정하는 것 뿐이다. 그게 무었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최대한 조용히, 소음은 최소한으로. 평소 하던대로 뭐 훔친다 생각하고 빨리 위로 올라가자.'
이를 악 다물고는 조용히 계단을 따라서 윗층으로 올라간다. 물건 훔치다 네임드히어로한테 걸렸을적도 이렇게 떨리지는 않았다. 그때는 '도망칠 경로' 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확실치 않아서. 아니,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무단이탈은 꿈도 꾸고싶지 않어서. 시말서 쓰기 싫어서. 겹치고 겹친 생각이며 걱정들이 울렁거리며 귓가에서 춤을춘다.
그렇게 도착한 4층.
5층, 2층과는 다르게 한적한 분위기가 사방을 감싸며, 드문드문 들리는 물소리, 쓸데없이 많은 방. 중간중간 들리는 기계소리에 이곳이 심상치 않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깨닫는다. 조용히, 사방을 둘러보며 위를 바라보니, 떡하니 써진 '실험실' 이 눈에 잡힌다.
'그래, 일단 여기 숨자. 직원보이면 능력 풀고, 어, 중재자. 그래, 중재자 필요하지. 제 3자가 끼어드는데 위협을 가하지는 않을거야. 아마도. 설마 고급인력까지 손을 쓰겠어?'
그렇게, 실험실로 들어선 자신은, 조용히, 옆에보이는 락커에 숨어들어. 숨을 죽인다. -
10 펑션 (2469015E+5) 2018. 2. 21. 오전 12:57:23>>9
“아, 눈 따가워!”
그는 전기로 된 무기를 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젖는 데에는 별 다른 반응이 없어보인다. 오히려 산발 머리가 젖어 눈을 찌르는 것이 더 성가신 모양이다. 젖은 머리를 한껏 쓸어올리면서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1층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불편한 기색으로 물이 뿜어져나오는 출입구에서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내려오는 것은 자신이 훨씬 더 빨랐을 터. 그렇다면 아직 이 건물 안에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예상 못한 즐거움에 미소가 비져나온다. 그녀를 찾아내고나선? 회사 건물을 막 부셔도 되는건가? 그런 것들은 머릿 속에 이미 없다. 이미 상대를 찾아내는 것에 두뇌를 풀 가동하고 있단 이야기가 된다.
펴
“투명화라니, 힙한데?”
파지짓, 파지직. 물웅덩이가 된 바닥에 기타가 끌릴 때마다 전류가 흘러나오지만 펑션은 전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지 멀쩡하게 1층에서 걸어나와 CCTV실로 향했다. 그곳에 있던 직원을 반 협박으로 내쫓은 뒤 (온 몸이 젖은 채로 전류가 흐르는 이를 누구도 건드리고 싶어하지 않을 테지만) 타올로 몸을 닦으며 온 층의 CCTV를 확인했다. 조작은 전직 공돌이 희망자에게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투명화라는 것은 물론 카메라에도 비치지 않을 터. 하지만 그녀가 작용한 물체는 부자연스럽게 혼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화면을 여러개 띄워놓은 대형 스크린을 빤히 바라보던 펑션의 입가가 좌우로 길게 찢어졌다. 심령영상처럼 홀로 열리는 4층의 복도 문을 발견한 것이다.
“OK, 내가 간다, Baby!”
격렬한 웃음소리. 일렉기타를 허공에 붕붕 휘두르며 CCTV에 나와있던 방으로 향했고, 문을 벌컥 열어제꼈다.
“이봐, 붙잡고싶어지게 그렇게 도망치면 어쩌라는거야. 널 찾고나면 내가……응? 뭐 때문에 널 찾던거였지? 하, 상관없어. 즐거운 게임의 마무리를 하자!”
실험실로 들어선 펑션은 바닥에 콩콩 기타를 찧으며 돌아다닌다. 기타가 바닥에 닿을 때마다 주변에 자그만한 정전기가 피어오른다. -
11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전 1:12:25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잠시만잠시만기다려봐.'
락커의 틈새사이로 보이는 미친락커가 두 눈에 잡힌다. 완전히 체크메이트다! 스파크를 사방으로 퍼트리며 바닥울리는 묵직한 발소리가 락커 사이로 스며드는것 같아, 저절로 쫄여지는 심장은 고동을 키우고, 이는 자신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샅샅이 자신을 찾는 모습에 뱀을 눈앞에 둔 개구리처럼 굳어서, 그렇게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을 뿐 이었다.
그러기를 잠시. 오른손에 쥐인 거울이 떨림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떨어지며, 소리를 낸다.
"읍."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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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펑션 (2469015E+5) 2018. 2. 21. 오전 1:41:59>>11
바람 한 점 없는 실험실 안에서 휘파람 소리가 울려퍼진다. 유명한 팝송의 음인지, 그로테스크한 동요인지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벽과 사물을 치고 돌아다니는 휘파람 소리가 퍽 기괴하다. 영리하게도 출입구를 항상 등진 채로 천천히, 야수처럼 범위를 좁혀나가던 도중이었다. 탁, 이질적인 소리에 펑션의 고개가 그쪽으로 휙 돌아갔다. 휘파람 역시 멈춘 채로, 스슷 웃으며 소리난 곳으로 걸어간다. 그곳에 있는 건 락커. 그 앞에 우뚝 선 펑션은 바닥에 끌고다니던 기타를 들어올려 어깨 위에 탁 걸쳤다.
“보이지 않는다는 능력은 무섭네~. 생각보다 도망을 잘쳐서 놀랐어. 그렇지만……놀이는 여기까지야.”
벌컥, 문을 열어제낀 펑션은 키킷 소름끼치게 웃으며 휘두를 기세로 일렉기타를 서민에게로 쉭-.
인줄 알았지만, 기타 솔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반주 없이 들어선 격렬한 기타 연주. 피크가 보이지 않을 정도의 현란한 손동작. 열중하다 못해 광기에 물든 눈빛. 스파크가 마치 불꽃러럼 주변을 맴돌며 푸른빛을 내고있는 것이 진풍경인 퍼포먼스가 근 3분이나 이어진 후에야 끝났고, 땀을 잔뜩 흘리는 모습으로 서민을 향해 신난 아이마냥 활짝 웃어보였다.
“감상!” -
13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전 1:59:12
서서히 열리는 락커가 이윽고 완전히 그 속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손 끝에서부터 천천히 돌아오는 피부에, 자신은, 모든색이 돌아오기를 잠자코 기다린다. 중간중간에 보이는 웃음과 광기어린 퍼포먼스는 무서울만큼 가득히 전기를 머금고 있었으며, 푸르게 빛나는 광전은 위험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지만, 그 곡조는, 그 울림은, 그 연주는. 스스로가 생각하던 '광기어린' 모습만을 갖추지 않고, 또다른 '무언가' 를 보여주듯 끝에서 보인 호조는 나에게 있어 그에대한 평가를 비틀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저 녀석은 단순히 미친게 아니라...
'락에 미친사람이네.'
음악에 미친 사람이었다.
놀랍게도, 그의 광기에는 방향성이 있었다. 그도 그렇듯, 어린아이처럼 활짝 펼쳐진 연주 후 웃음이 작지만 강렬히 느껴지는 그만의 '로망' 이 보였기 때문에, 어쩌면 그가 '감상' 을 들려주지 않은것에 예민히 반응하며 이러한 결과를 꾸려낸것도, 그토록 자신을 찾아내며 그저 '감상' 을 원한것도, 아직 가슴에 남아있을 로망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서서히 돌아오던 색이며 빛이. 무색을 걷어내고 자신을 내보였다.
"그...감상. 음. 감상은..."
그 연주며, 울림은.
"멋지다."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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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펑션 (2469015E+5) 2018. 2. 21. 오전 2:25:20>>13
“당연하지! 뭘 좀 아네, 인마!”
투명하던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지켜보며 놀란 표정을 짓다가도, 곧 이를 드러내보이며 웃었다. 칭찬을 들어서 순수하게 기쁜 것이겠지. 연주를 끝마쳐 김이 푸스스 피어오르는 일렉기타를 등에 메던 와중에 바닥에 떨어져있는 서민의 손거울을 발견했다. 허리를 굽혀 주워주고는, 그녀에게 내밀었다.
“마무리가 어설프네. 와 씨, 그래도 눈 앞에서 사라질 때 깜짝 놀랐잖냐! 정말 별 이상한 놈도 다있네. 근데 왜 도망친거냐?”
도망치게 만든 장본인은 1도 모르겠다는 얼굴로 물으며 기타 넥 부분을 붙잡고 몸통 부분으로 제 머리를 통통 두드린다. 그럴 때마다 산발의 머리카락이 삐죽삐죽 솟아오른다.
“뭐 됐다. 너도 이 회사에 입사한 놈이란거잖아? 난 말야, 연주할 때 빼고 나쁜 짓 할때 기분이 좋더라고. 그래서 여기 지원한거야. 너도 그런거야? 넌 뭔가 나쁜 놈처럼 안보이는데.”
상체를 앞으로 쭉 내민 채로 평범한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울 거리에서 서민의 얼굴을 유심히 살펴보고는 픽 웃으며 몸을 돌렸다. 꽤나 신나보이는지 아까 그 엉망진창의 휘파람을 불며 나오던 펑션은 뭔가 생각난 듯한 얼굴로 다시 그녀를 향해 돌아보았다.
“여기 회사 안, 몇 군데 부셨는데 괜찮으려나?” -
15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전 2:58:56
"어, 아. 고마워."
손에 들린 거울을 받고는, 얼떨결에 열린 입이 고마움을 표한다. 그러곤 이어지는 질문에, 무뚝뚝히 표정을 굳힌다.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거냐. 그러기를 잠시, 순식간에 주제를 바꾸어 입사 동기를 물어보니 당황스럽다. 이에 한술 더 떠서 지근거리로 접근한 얼굴이 부담을 가중시키니, 이걸 웃어야할지 울어야할지 모르겠다.
"...으음."
입사동기, 입사동기하면 역시 그것 아니겠는가. 단순 쾌락적인 면도, 척수반사적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자신에 있어서 본능적인면도 분명 있지만,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자신과 같은 '투명화' 능력자의 뒷덜미를 붙잡는 '적외선' 관련 히어로들이 무식할만큼 불어나고 있기에, 이 도시에서 제일가는 절도빈집방화범, 자신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기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함과 동시 인생사 결부된 빌런간의 인맥도 확보를 해 두어야, 보험이 되기 때문이다. 이 이외의 이유로는, 역시 펑션과 마찬가지로.
절도하고싶고, 방화하고싶고, 관음하고싶고, 납치하고싶기 때문이다!
인생의 낙, 반사회적 범죄행각에 보다 심화를 두기 위해서, 어쩌면 안정감을 찾고 싶어서. 아니면, 그저 즐기고 싶어서. 형연할 수 없는 갖가지 작고 많은 이유로 빌런에 있어서 더할나위없는 이 '인저스티스' 에 지원을 한 것이다. 그렇기에 두근거렸으며, 그렇기에 기뻤다.
"아마, 관련 팀이 와서 수복한다던지, 조취를 취하겠지. 신고할수는 없으니까...나도 자세한거는 몰라."
그 말을 끝으로, 펑션을 향해 고개를 올린다.
"일단, 첫날부터 이렇게 빠져있을수는 없으니, 돌아가자. 일단 신입이야. 짤리고싶지 않으면 어서어서."
"돌아가자."
그렇게 말한 뒤, 실험실 문을 뒤로하고는 5층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며, 빨리 오라고 손짓한다.
'그러고보니, 입사동기가 쟤 말고도 분명 더 있을텐데. 생각보다 늦네.'
걷는 와중, 전두엽을 스치는 생각을 끝으로, 입을 다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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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서민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전 3:00:54녀러분 저는 이만 자러 갑니다.
아침에 만ㄴㅏ요 바이바이 -
17 펑션주 (2469015E+5) 2018. 2. 21. 오전 3:05:48잘자요 서민주 ' '*)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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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펑션주 (2469015E+5) 2018. 2. 21. 오전 3:05:48잘자요 서민주 ' '*)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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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갈라테아의 평범한 하루 (3894405E+6) 2018. 2. 21. 오전 7:00:56갈라테아. 바다의 요정이라는 나의 이름. 그에 걸맞게 저는... 물을 다루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바다의 요정인 것입니다.
...사실 제 또 다른 능력 때문에, 인어에 더 가까울 지 모르겠지만.
"어쨌던 오늘도, 할 일이 없으니까......"
저는 이내 인어의 형상으로 변합니다. 머리가 옅은 분홍빛으로 물들고, 다리가 물고기의 그것으로 변합니다. 그러곤 이내...
건물의 바닥을 수영장으로 삼아 수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습한다는 느낌이죠.
일단 제 첫번째 능력, [머메이드]는 투과능력을 조작하는 능력이라고도 표현이 가능하니까요. 어디든지 물처럼 스며들어 수영할 수 있다구요? ......뭐, 투과능력을 조작 가능하다고 해도 물 수준으로밖에 바꾸지 못하니까... 그래도 어디든치 물처럼 스며들어 수영할 수 있다는 건 기적이에요?
왜냐하면... 난 그 전에 다리를 잃어 수영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요. -
20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7:02:54갈라테아주가 아침갱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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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8:55:57아침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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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파렐◆qVRuB6hnq6 (7778744E+5) 2018. 2. 21. 오전 10:09:08건물이 좀 부셔졌나.
"고쳐라."
그렇게 시스템에 명령하고는 다시 사장실로 들어간다. 새로 추가된 신입 자료를 보며 피식하고 웃는다.
이런 이런, 인재풀이 넘쳐가는구만. 신입들 파견 신고식을 슬슬 준비할 시간인가. -
23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10:30:16안녕하세요 레주! 아니 캡틴인가!
비설 여러개 있는데 그거 검사받을 필요가 있으려나요? 그닥 중요한 건 아니지만... -
24 캡틴레주◆qVRuB6hnq6 (7778744E+5) 2018. 2. 21. 오전 10:31:43비설 허락 안 받아도 됩니다.
어차피 세계관 히어로가 있다 빌런이 있다 외엔 설정 아무것도 없고요 -
25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10:32:25>>24
Aㅏ 그렇군요! 음 근데 뭐 어차피 비설이랄 것도 없었던 거지만요! -
26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1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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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10:38:31얘가 걷지 못한다는 건 사실 그닥 뭐... 상관이 없습니다! 평상시엔 인어 상태로 지낼 때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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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캡틴레주◆qVRuB6hnq6 (7778744E+5) 2018. 2. 21. 오전 11:02:56그렇군요.
개인적인 취향에 들어맞는 캐릭터네요 -
29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전 11:04:49>>28
모티브는 가히리의 블루벨입니다. -
30 이름 없음 (3253197E+5) 2018. 2. 21. 오후 1:59:5006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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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2:02:53>>26 평상시는 이런느낌이군요... 인어의 모습일때랑 확실히 다르니까 평상시의 갈라테아랑 시트에 나온 인어 모습의 갈라테아를 단번에 알아차리긴 힘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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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NKB-06 (3253197E+5) 2018. 2. 21. 오후 2:12:4501은 맨날 피를 토했지만 똑똑하고 상냥했어...
02는 터지는 것 빼곤 별볼일 없고 머리가 이상한데... 01은 02가 가장 잘 돌봣어.
03은 잘난척이 좀 심하고 무서웠어. 왜 03이 나랑 10을 싫어했던걸까...
04는 03보단 강했지만 늘 휘청거려서 01이랑 비슷했지. 하지만 왠지 03을 한 번에 진정시켰어.
05... 보고싶어. 10만큼 똑똑해서 늘 모르는 소리만 했지만...
07은 이제 행복할까? 난 잘 모르겟어... 08이랑 10이 옆에 있지 않으면 늘 우울하게 죽고싶다만 말했으니까.
08이 살아있었다면 분명히 고맙다고 했을거야... 아니면 나는 여기 없을테니까....
0...9...........................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머리아파요. 그만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
33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2:14:02...성격이 상당히 캐입하기 힘든 애라 어떤 느낌인지 알기 위해서 짤막하게 써봣더니 더더욱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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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캡틴레주◆qVRuB6hnq6 (7778744E+5) 2018. 2. 21. 오후 2:33:38캐입이 안 되면 체-인-지도 가능하답니다.
그녀석은 좋은 녀석이었어 보정을 먹이면 되니까요.(퇴사) -
35 서민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3:01:27이예이 서민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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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3:55:18>>34 뭐... 그것도 방법이지만 기왕이면 폭탄이니까요! 퇴사는 죽음으로 하는 것 외엔 아직은 보류하고 싶습니다. 캐입은 까다롭겟지만 평소 폭탄이나 폭탄마나 불 관련 캐는 다 열혈이거나 다혈질은 많이 봣지만... 오히려 불안이나 공포도 폭탄이라는 무기에 어울리는 성향이다 싶어서 낸 캐라 아직은 애정이 있습니다.
무조껀 화가나서 빵빵 터트린다기보단 겁이 나서 도망치거나 질려서 떠는 것이 오히려 주변을 더 엄청나게 만든다는 그런 재앙같은걸 목표로 잡고 짠 06이에요! ...좀 난해해서 걱역시 걱정은 좀 되지만.
06: ...... (왜 날 만든 사람들이 날 가장 괴롭히는지 모르겟다... 무서워...) -
37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3:55:43어서오세요 서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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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후 3:56:49(데굴데굴데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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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4:05:54>>38 (예의와 기술을 다하여 굴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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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갈라테아주 (3894405E+6) 2018. 2. 21. 오후 4:07:19>>39
(굴러간다)
안녕하세요 06주! -
41 서민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4:27:11나는 원하다 진행을.
스타트 끊어도 괜찮을가요. 아니면 조금 더 기다려볼까요. -
42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4:31:23>>40 (아아앗...) 안녕하세요!
>>41 일단 전 오늘은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
43 포레스트주 (0282405E+5) 2018. 2. 21. 오후 4:37:31'웜 터치' 포레스트 페더스톤! 줄여서 WTF!
설정 상 여동생은 부패 능력자, '위더러' 플라워 페더스톤! 줄여서 WTF! -
44 포레스트주 (0282405E+5) 2018. 2. 21. 오후 4:37:55우리 스토리 하는 겁니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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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4:47:37어서오세요 포레스트주! 사이좋은 남매라는 설정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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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5:06:08
"내 책상."
없다. 완전히 종적을 감추어 버렸다. 잘게 쪼개진 부스러기들이며 크고 작은 잔해들이 멀쩡한 본체와 모니터만을 남겨둔 채 이곳에서 모습을 감추었다. 깨진 유리도 그렇고 상상이상으로 대처가 빠른 회사에, 잠시, 고개를 돌려 펑션을 바라본다. 빌런이라랍시고 이런 상황이 일상인건가. 도망칠때도 그렇고, 어쩐지 주변 반응이 이상할만큼 무심하더라니, 이런적이 한두번은 아닌가 보다. 잠시 후, 육중한 덩치의 안드로이드들이 손수 새로운 책상을 옮겨주고는, 자리를 정돈해주기 시작한다. 정리정돈이 모두 끝나, 말끔해진 책상에 안정감을 느끼며 의자에 엉덩이를 붙인다.
다시, 컴퓨터의 전원을 올리고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 모니터를 처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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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NKB-06 (3253197E+5) 2018. 2. 21. 오후 5:25:42>>0
06은 이 상황이 낫설었다. '돈' 이라는 것을 받으면서 사는 것도, 원래였다면 그저께 처분명이 내려진 자신이 살아있는 것도 이해가 안되고 낫설었지만 뭔가 큰 로봇들이 무감각하게 일을 한다거나 사람들이 비명이나 공포감, 혹은 분노하는 표정 외에도 다양한 표정을 지을 수 있다는것도 적응이 되는 일이 아니다. 자신은 이제 어떻게 되는걸까? 어떻게 되는거지? 아니. 애초에 내가 왜 여기왔더라? 남은 사람들도 없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뭐야 왜 아무도 나한테 뭘 말하지 않는거야? 또 눈에 레이져를 쏘는걸까? 뭐지? 왜 아무도 안 보이는거지? 설마 또 실험을 당하는거야? 싫어, 싫어, 싫어, 싫어, 싫어!!!! 그거 아프단말이야, 무서워, 괴롭다고, 끝나지도 않고, 밥도 잘 안줘... 또 깜깜한곳에 계속 있는거야? 아니면 또 이상한거 넣는거야? 안돼, 그건 안돼! 나
그거 싫어!!!!!!! 10!!!! 10어디있어?!!!!!! 10 니가 말했잖아!!! 더이상 그럴 수 없게 할거라고 모두한테 말했잖아!!!!
... ...
... ...
..
.
"누구 뭐 담배 없어? ...왜이래. 그래도 30살이였다고."
방금 전 까지 비명을 지르며 자신의 머리를 벽에 박고는 그대로 벽을 긁던 소녀는 갑자기 자신이 하던 모든 것을 멈추며 이마가 아픈지 까만 손을 들어 이마를 살살 문지르다가 인상을 찌푸리고는 그렇게 말했다.
"아오 두야..." -
48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5:55:37
"......"
일이 없다.
장난이 아니다. 정말로 일이 없다. 가슴 한 구석에서, 조용히 용솟음 치던 지루함이 이윽고 태풍으로 변모하길. 컴퓨터는 말이 없고, 친해진 사람 아니 빌런 없어. 대화할 꺼리도, 상대도 없는 와중에, 계속하던 지뢰찾기마저 필패행진이 끊이지 않아. 옅은 한숨만을 눈치보며 내쉴 뿐 이었다.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며, 다른팀, 우리팀을 번갈아 바라보니. 아주 일이 없지는 않나 본지,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속속히 관찰된다. 아, 대리님도 나가시네. 뭐야, 나빼고 다 나가는거야?
손을 흔들어주시는 과장님과 대리님을 향해서 나 또한 손을 흔든다. 그렇게, 한차례 비어진 팀을 끝으로. 재차 고개를 돌려 모니터에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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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NKB-06 (3253197E+5) 2018. 2. 21. 오후 6:06:58나이 많아보이는 회사원(?)같은 빌런이랑
마찬가지로 나이가 많아보이는 빌런처럼 생긴(?)빌런이랑 흡연실에서 맞담을 하게 될줄 몰랐다. 여중생 처럼 생긴 애가 담배피는게 아무래도 기분나빠뵈이는 모습이 영 거슬리지만 할 수 없지... 그냥 어서 빨리 새 몸을 구할 수 있는 현장투입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그... 신입?"
"어...네. 어제 면접을 통해 배치되었네요. 하하. 아까는 소란을 피워서 죄송합니다."
"아니 뭐 여기 그런거야 일상이니까..."
... ...
... ... .
...지이인짜로 어색해서 죽을 것 같은 30분 토크였다. -
50 펑션 (2469015E+5) 2018. 2. 21. 오후 8:07:38탁, 탁, 탁, 탁, 타탁.
듣기만 해도 불안함이 엄습해오는 발구르는 소리가 펑션 주변으로 울려퍼진다. 회사 같은 건물에는 어울리지 않는, 반 나체의 사내. 붉은 장발을 아무렇게나 흐트러놓고, 표정은 금방이라도 지루함에 압사당할 것 같은 사람처럼 심각하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펑션은 등에 멘 일렉기타를 허공에 붕붕 휘두르며 이빨질을 하기 시작했다. 적어도 그가 원한 것은 이런 게 아니었으니까.
“젠장, 이대로는 못살겠네. 은행 털러간다! 새 앰프 사야해!”
묵직한 여행용 가방을 어깨에 걸쳐메고서 히죽 웃는다.
“한 번 요란하게 털러갈 Bitch! 손!” -
51 NKB-06-펑션 (3253197E+5) 2018. 2. 21. 오후 8:21:31빌어먹을 06. 하루 좀 참았다고 자꾸 뭔가를 펑펑거리려고 한다. 빨리 이녀석의 정신을 녹혀야 내가 살겟구나 라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이녀석의 의식은 나에게 제 몸을 내줄 생각이 없나보다. 저보다 내가 더 알뜰히 더 잘 쓸게 분명한데 참 질겨서 성가시다. 담배도 몸에 안받고... 손은 왠지 뭔가 폭발시키고 싶어서 근질거리는지 덜덜덜덜 거리니까 영 그렇다.
'빡치네...'
은행털기같은거, 이렇게 그냥 막 하는건 내 성격이랑 맞질 않지만 어쩔수 없다. 몸이라도 좀 풀면서 달래보기라도 해야지.
"...그 은행말이야, 기왕 터는거 화끈하게 날려버려도 되는 일이겟지?"
뭔 시뻘건 남자가 은행을 턴다고 하니 그에게 다가간다. -
52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8:52:43
그렇게, 의미없는 웹서핑만을 무기질적으로 반복하며 시간을 보내다, 펑션의 '은행을 턴다' 는 소리에 절로 고개가 돌려진다. 잠시만,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지시없이 독단적으로 움직여도 되는거야? 그렇게 의문을 표하기도 잠시, NKB의 '화끈하게 날려버린다' 는 말에 당황을 감추지 못하며, 재차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본다. 아니아니, 잠시만. 잠시만 기다려봐. 무슨 은행을 털러간다는거야. 은행이 그렇게 쉽게 털리는 거야? 그러기를 잠시, 이를 저지하려 입을 열려했지만, 아니지, 가만 생각해보면.
'굳이 낄 필요 없잖아.'
굳이 입 열고 끼어들 이유가 전혀, 하등 없다. 적어도 일단, 자신은 신입사원. 훔치고 뺏는것에 관록이 있지만, 은행까지 터는 비범한, 아니, 미친년은 아니다. 이런 일에 끼어들었다가 개죽음이라도 당한다면 비극임이 틀림없기에, 자신은 이런 '말도 안되는' 일에 끼어들 자신이 단 1g도 없다고, 자신할 수 있다. 위에서 지시가 떨어지지 않는 한, 애초에 떨어질지조차 의문이지만. 적어도 그러지 않는한 '은행을 턴다' 는 기가찬 계획에 동조할 생각은 없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위에서 하라고해도 못하겠다며 뛰쳐나갈 것 같다. 그만큼 은행을 턴다는 것 차제가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에.
'무시하자.'
적어도 이 판단이 나에게 있어 왕도라고 생각하며. 조용히, 자판만을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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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펑션-06,강서민 (2469015E+5) 2018. 2. 21. 오후 9:01:12“아아, 좋지! 증거를 안남기려면 전부 날려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캬캬 웃어대던 펑션은 06의 외형을 보고선 “뭐야, 선탠이라도 하고온거야?” 라며 놀란 얼굴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깨를 탁탁 두드리고는 또 다른 지원자가 없나 고개를 두리번거렸다. 그러다 눈에 띈 구면의 모습에 햇살처럼 활짝 웃으며 서민에게 다가갔다. 분명 자신과 똑같이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겠지, 그렇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생각하는 펑션은 그녀의 뒷덜미를 붙잡고 책상에서 떼어놓았다.
“자자, 부끄러워 하지말고 가자! 우리가 무엇때문에 빌런이겠어? 뺏고, 죽이고, 터뜨린다! 이번 기회에 신입들 담이 얼마나 센지 한 번 보여주자고.”
휘파람을 불며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하나씩 집어 던져주었다.
“가면 쓸 사람은 쓰고, 아니면 말고. 난 아직 더 유명해질 필요가 있는 몸이니 이대로 간다.” -
54 갈라테아 (3894405E+6) 2018. 2. 21. 오후 9:08:14그리고 갈라테아는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그저 물에... 아니 바닥에 잠겨 있었다. 머리칼도 무엇도 젖지 않았지만, 참방참방 수영을 하고 있던 모양이다. 벚꽃색이라고나 할 수 있을 그 머리가 그녀의 몸을 살짝 감싸고 있었다. 하긴, 이 날씨에 까만색의 슬립 하나만 입고 있으면 당연히 춥겠지. ...근데 어쩌면 그것도 아닐 지 모른다. 방금 그녀는 공중에 물을 생성해, 그것을 적당히 끓이고는 티백을 퐁당 담그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으니까.
그러곤 이내 차가 적당히 우러나자 물으로 손을 만들어 티백을 집고 손을 조종해 버린다. 물의 손은 이윽고 사라지더니, 이내 그녀는 공중에 띄워둔 찻물을 이리저리 모양을 내다가 비눗방울처럼 만들어 입에 한 모금 머금는다.
"...그래서 다들 가는 거에요?"
방금 전까지 갖고 놀던, 남은 찻물을 통해서 난 안 갈거라는 의미로 엑스 자를 만들어 보인 뒤, 이내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며 다시 차를 마시기 시작한다. -
55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9:16:30
"아니, 잠깐만."
두드리던 자판이 그대로, 손에서 벗어나며. 전조없는 강제 퇴장을 당한다. 당황을 감추지 못하고 절로 물음표를 띄우는 얼굴이 펑션을 바라본다. 모르겠다는듯 올라간 입꼬리가 신경을 건드린다. '터트리는것도 좋다' 라니, 죽을지도 모른다고? 목숨은 소중히 하는게 정론아니더냐. '이러면 안된다' 는 눈빛으로 NKB를 바라본다. 나가기 싫다고요 이사람들아! 그런 개죽음 피하고 싶다고! 기기묘묘한 표정으로 펑션을 바라보니, 영 모르겠시올시다, 아예 못을 박아놓으려는 것인지 여행용 가방까지 던져준다.
"아니지아니지잠시만잠시만, 이렇게 독단적으로 움직여도 괜찮은거야? 목숨은 생각 안하는거야?"
가방을 열어보니, 가면이 보인다.
"지루한거는 이해하지만, 너무 무모하잖아. 갈라테아도 그렇게 생각하지? 그렇지?"
커진 눈동자가 펑션을 바라본다. 너 진짜 이럴셈이냐. 은행털다가 죽으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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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NKB-06-펑션,강서민 (3253197E+5) 2018. 2. 21. 오후 9:17:52"뭐 그런셈 치쇼."
그렇게 말하며 CooL하게 채비를 하려던 그녀는 갑자기 어깨에 뭔가가 닿는 감각이 들자 잠깐 아찔해졌다. 오 이런. 오 이런. 갑자기 심박수가 증가하고 목에 뭔가 막히는 감각과 함께 닿은 곳 부터 경직하듯이 힘이 들어가서 딱 굳는 느낌이다. 아니야. 안 돼. 06 안돼!
팡!
"휴..."
다행이도, 어께의 표면에서부터 스파크가 튀기는 것처럼 불꽃이 일어나며 작은 폭발만 일어나자 그녀는 자신의 의사가 아닌 06의 심리때문에 가파지는 호흡을 진정시키려 두 손을 깍지껴서 코와 입을 막고 잠시동안 있다가 진정이 되자 역시 자신의 의지로 떨리는게 아닌 손으로 가면을 집었다가..........
싫어!!!!! 쒸우지 마, 답답해, 무서워, 깜깜해!!!!!
(망할)
"가, 가요...빨리, 터뜨려야 해, 터뜨리고 싶어, 부숴버리고싶어!"
어느세 주도권을 차지한 06을 타이르며 그녀는 가까스로 마스크를 씌웟다. -
57 NKB-06-펑션,강서민 (3253197E+5) 2018. 2. 21. 오후 9:19:49>>56 추가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태로 자신의 목이나 손을 긁는 06은.... 정말로 안타깝지만 간절한 서민의 눈을 오랫동안 바라보지도 못 하고 마주치자마자 곧바로 눈을 피하며 재촉을 한다. -
58 갈라테아 - 강서민, 06, 펑션 (3894405E+6) 2018. 2. 21. 오후 9:27:58"네. 무모하네요... 이런 걸 굳이 해야만 할까요? ......전 좀 조용조용한 범죄를 원하는데 말예요. 난 뒷조사라던지 미행 염탐 뭐 그런 쪽을 하는 게 전문이지... 이런 건 영 꽝이라고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이내 한숨을 푸욱 쉬었다. 늘어지게.
"......갈 거면 가요. 그렇지만 강요는 안 했으면 좋겠네요. 팀킬은 안돼지만... 죽이지만 않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거든요. 죽이는 건 전문이 아니지만, 물은 내 영역이니까요. ...나 끌고 갈 거면 근처 강에다가 빠트려버릴테니 그렇게 아세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곤 물을 만들어내더니, 제 주위에 새장처럼 둘렀다. -
59 강서민 ◆Gwt5fz1mmM (8109365E+5) 2018. 2. 21. 오후 9:37:01
갈라테아의 말을 듣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무모해도 너무 무모하다.
"그렇지, 갈라테아 말이 백번 맞아. 동감한다. 뭐 터트리거나 그런걸 좋아하는건 이해하는데, 그렇지만 역시 그렇잖아? 범죄중에서도 탑급이라고? 들키지만 않는다면 문제 없지만, 만약 들킨다면 광역으로 어그로도 끌리고, 대처하기도 힘들어지니 충분한 준비와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루하다고 목숨을 바닥에 내팽겨치면 안되는거야."
가방을 내려놓고는, 슬쩍 옆으로 치운다. 본능적으로 사는것도 좋지만, 목숨이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그 어느때보다도 진지해질 필요가, 이성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었다.
죽기 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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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NKB-06-모두 (3253197E+5) 2018. 2. 21. 오후 9:48:12"그...그러면 안가요?"
갈라테아와 서민이 난색을 표하자 조금 절망스러운 표정이 된다. 06은 속으로 터뜨려야 한다는 강박적인 생각을 여러가지로 한다. 위험한건가? 그렇다면 어.....
"조금 덜 위험한 목표는요? 그것도요?"
연구소에 있던 시절에는 잠깐씩만 아무일도 없이 평화로웠던 터라, 원래라면 이렇게 방치된 상황에 쾌자를 불렀을 06이였지만 오히려 이틀씩이나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게 되자 그녀는 그건 그것대로 무섭다는, 진짜 남들이 들으면 어쩌라는거냐 라는 말을 할만한 쓸데없는 공포에 질렸다. -
61 06주 (3253197E+5) 2018. 2. 21. 오후 9:56:26그런데... 정말로 이 맴버로 털게된다면 '터는 일' 에만 집중한다고 할 때
공격&이목(어그로)끌기: 펑션, 06
금고 잠입+현금과 현물 운반: 갈라테아
도주루트 확보 혹은 경찰이나 기타 외부세력 감시: 서민
....좀 불안하지만 이정도가 될 것 같군요. -
62 06주 (3398718E+5) 2018. 2. 22. 오전 2:16:45갱신.
...위의 상황과는 별개로 있으시다면 일상을 돌려보고 싶습니다. -
63 이벤트◆qVRuB6hnq6 (855858E+57) 2018. 2. 22. 오전 8:20:11이 스레의 이벤트는 무려 참여자 자율제! 참여자 마음대로 제가 제시한 이벤트 토픽을 주제로 글을 써주시면 됩니다.
솔플도 연계도 해주셔도 됩니다.
[공고]
대상:이번 분기 가입한 신입 멤버들 알파(여러분입니다)
목표:시내 소규모 은행 하나의 돈을 싹 털어올 것(멤버당 턴 곳이 달라도 상관없음)
완수시:보너스 130만원 각각 지급
수단:가릴 것 없음 애초에 우린 빌런임
곧 신입 대상 파견 근무 나올 예정임.
[공고 끝] -
64 갈라테아주 (9177468E+6) 2018. 2. 22. 오후 2:06:33????????? 와우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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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벤트◆qVRuB6hnq6 (855858E+57) 2018. 2. 22. 오후 2:21:09갈라테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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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06주 (488582E+58) 2018. 2. 22. 오후 6:45:36저랑 팀맺어서 은행 터실 분!!!! 터트리는건 제가 해보겟습니다! 놔두고 가셔도... 아마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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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06주 (611824E+60) 2018. 2. 24. 오전 3:23:32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