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443705> [상L] 동창회 (434)
이름 없음
2018. 2. 1. 오전 9:08:15 - 2018. 2. 10. 오후 9: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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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 (4381974E+5) 2018. 2. 1. 오전 9:08:15인체실험을 감행하던 연구소가 있었다. 그 연구소는 고아원이라는 이름을 달고있었기에, 연구 대상들은 모두 버려진 고아들이었다.
그곳에서 일하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아이들을 실험대에 묶고, 자르고, 붙이고, 주사하고, 채취했으며, 가끔은 뇌를 헤집었다.
독방에 가둬 삼시세끼를 구데기만 주던 적도 있었다. 괴물과 한 방에 두기도 했으며, 전기고문을 했고, 다리가 날아가면 재생시켰다.
아이들의 몸은 점점 변해갔다. 동물이나 곤충의 특징이 생겨나는가 하면, 인간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괴물과 닮은 모습으로 변하기도 했고, 그 이상의 기괴함이 붙기 시작했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만족했다. “너희는 인류의 미래야.”. 그들은 입버릇처럼 말했다.
고아원이 어떠한 재단의 큰 후원을 받았을 때, 그들은 드물게도 파티를 열어주었다.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호화로운 만찬이었다. “많이 먹으렴.”.
아이들은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고아원에 불을 질렀다. 몇몇 증오심이 깊은 아이들은 불에 타죽어가면서까지 의사와 간호사의 발목을 놓지않았다.
몇몇 아이들은 도망쳐나왔다. 격리되어있던 아이들은 멀쩡한 사회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적응하는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을 숨겨가면서.
그리고, 14년의 시간이 지났다. 아이들은 점차 나름대로 적응해갔다. 가끔은 평범함과는 다른 부분이 도움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어떤 아이는 입양되었고, 어떤 아이는 회사원이 되었으며, 또 어떤 아이는 소매치기를 하고, 또 다른 아이는 사람을 죽이고 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시절을 잊고 지내던, 혹은 잊을 수 없어 괴로워하던 아이들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그 편지에는 한 바의 위치가 담겨있었다.
“그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견뎌낸 아이들만을 초대해. 일종의 동창회지. 너희들의 얼굴을 다시 보고싶어.”
당신은 편지를 들고서, 바 앞에 섰다. 과거와 마주선 기분이 들었다.
*리메이크 스레입니다. 스레주는 같습니다.
*모두 평범한 인간과는 어긋난 신체 혹은 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평범한 인간 앞에서는 쉽게 드러내지 못합니다.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상대를 기억할 수도, 혹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선관은 레스주들끼리 상의가 가능합니다.
*이름칸 필수입니다.
*난입 언제든 환영입니다 :) -
1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9:14:03(푸른색 장발, 느슨하게 묶어흘러내리는 뒷머리카락이 차분하게 흔들린다. 빈 잔을 닦으며 이따금 닫힌 문을 향해 바라본다.)
#이름은 익명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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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9:23:03(닫힌 문이 열리고, 검고 긴 머리에 동그란 보라색의 눈을 가진 여자가 들어온다. 평범해보이는 외모, 그러나... 그녀를 자세히 보면 온 몸을 꽁꽁 싸매고 있고 허벅지까지 오는 케이프까지 둘렀으며 목을 스카프로 감싼 것으로 보아 분명 그 몸에 뭔가 비밀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평범한 실험체쨩이 난입! -
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9:35:33>>2
어서오세요. 아니, 어서 와. (당신을 향해 편하게 미소 짓는다.) 편지를 보고 온거지? 이렇게 와줘서 고마워. -
4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9:39:28>>3
응, 맞아. 편지. ......저기, 혹시 나 기억해? ...그렇게 말하는 거 보면 기억하는 것 같지만.(저도 편한 미소를 짓는다.)아모르, 기억하지?
#마스터 이름은 뭔가요! 웬만하면 아이들을 다 기억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습니다! -
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9:45:42>>4
아모르……널 어떻게 잊을 수 있겠어. (슬프면서도 기쁜 듯한 얼굴로 웃었다.) 론니데이. 내 이름은 기억할까? 못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슬프겠지만.
# 론니데이입니다 :) -
6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9:49:47>>5
기억하지. 당- 연히 기억하지. 모르겠어? 멋대로 데이, 라던지 줄여 불렀던 것 같은데 말야~ 아하하. 아무튼 뭐 하고 지냈어? 난... 뭐, 적당히...?(장갑을 낀 양 손을 맞잡고 있다가 한 손을 들어 제 뺨을 긁는다.)사실 적당히랄 것도 없지만. 난 그림 그려서 먹고 살고 있어. 요즘.
#과거에 얘 멋대로 이름 줄여부른 거 괜찮나요...? ;ㅁ; -
7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9:54:52>>6
그래. 그랬었지. 아모르, 너로 인해 다른 아이들까지 날 데이라고 불렀으니까. (눈이 가늘어졌다. 과거를 회상하고 있는 것이겠지.) 보다시피, 바를 만들고…외진 곳이라서 손님은 많이 없지만말야. (멋쩍게 웃다 당신의 장갑을 바라보았다.) 멋지네. 넌 늘 상상력이 풍부했으니까. 있지, 아모르……여기선 장갑 벗어도 되. 어차피 CLOSE 간판을 달아놓았으니까, 평범한 손님은 안올거야.
#물론이에요! 사소한 설정들 천천히 붙여나가보아요. -
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0:00:40>>7
음, 뭐 그랬었나... 아. 장갑? 벗어도 되는 거야? 답답했는데 다행이네...(그녀는 장갑을 벗는다. 관절 하나하나가 다 관절인형의 그것을 하고 있다.)그럼, 음... 이참에 케이프도 좀 벗어둘까. 밖은 춥지만, 여긴 아니니까...(그렇게 케이프까지 벗자 등판이 파인 옷을 입은 것이 드러난다. 허리께에는 천사의 그것을 축소시킨 것 같은 하얀 날개가 달려있다. ...아니 정확히는 이것도 관절부로 추정되는 부위가 인형 같지만.)아무튼 그렇다면 다른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릴까~... -
9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0:07:24>>8
추우면 얘기해줘. 히터 틀테니까. (당신의 손과 날개를 보고 오히려 안심한 눈치다. 이내 어딘가를 향해 손을 뻗자, 손과 팔이 분리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손은 마치 거미처럼 움직여 술병 하나를 스스로 들고온다.) 다들 곧 올거야. 오지 않을 애들도 있겠지만. 뭐 마실래? -
10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0:09:50>>9
뭐 다들 오겠지. ...그보다 추천하는 거 있어? 있으면 그걸로 줘~. 달달한 거면 더 좋고.(오히려 안심한 눈치에 그녀는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손과 팔이 분리되는 걸 보고는 좀 당황하더니 아 쟤 원래 그랬었지, 같은 표정으로 자연스레 넘긴다.)그렇게 손목이 떨어지는 건 뭐랄까 익숙치가 않네, 응... -
11 지크 (74245E+59) 2018. 2. 1. 오전 10:11:57(검은 코트를 입은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바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난입해도 될까! -
1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0:15:26>>11
안녕하세... 아, 음. 안녕이 맞겠네.(그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는, 등이 파인 옷을 입은 흑발 자안의 여자. 허리에는 날개가 달려있고, 몸의 관절부가 관절인형의 것처럼 되어있다.) -
1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0:17:20>>10
(당신의 주문을 받고서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초록색 술병을 꺼내왔다.) 벌써 십몇년이나 지났는데도, 나 역시 익숙해지지 않는걸. 이럴 땐 편리하지만. 그러고보면 네 날개도, 언제 날 수 있는거냐며 철없는 말을 하곤 했었지. (작게 소리내어 웃고는 쉐이커에 술을 섞어 흔들기 시작했다.) 어릴 때 맞춰진거라서 이젠 조금 귀여워보이네. -
14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0:18:43>>11
어서와. 두번째 손님이네. 편지를 보고 왔지? (반가워하는 얼굴. 손을 흔드는 것처럼 인사하지만 손목 위가 비어있다. 그러나 이내 손이 저절로 기어와 붙어버렸다.) -
15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0:26:59>>13
하긴 그런가... 나도 뭐 이런 몸이 익숙하지는 않고 말야. 그리고 날개... 맞아. 생각해보면 날개란 건, 물에 젖으면 엄청 불편하단 말이지.(푸욱, 한숨을 내쉰다.)음, 하긴 그런가? 귀엽나? 응, 난 귀엽지.(당당하게 웃으며 한쪽 손을 들어 제 뺨 옆에서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해 보이다가 손을 내리고 그 쪽을 다시 바라보며 입을 연다.)...아, 미안. 방금 건 장난이었어. -
16 지크 (74245E+59) 2018. 2. 1. 오전 10:27:56>>12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허리를 흘깃 쳐다본 그가 호의적으로 웃으며 손을 내민다.) 오랫만이네. 잘 지냈니? (고개의 움직임에 따라 옅은 연하늘색 머리칼이 부드럽게 출렁인다.)
>>14 이런 일을 벌여준 것에 대해 무척 감사하고 있어. (장난스럽게 코를 찡긋거리며 웃는다.) 네 손은 언제봐도 편리해보이네. -
17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0:37:08>>15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아하하, 아냐. 넌 예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구나. 물론 예전보다는 훨씬 나아졌지만, 그래서 보기 좋아. (웃다가 흘러나온 눈물을 엄지손가락으로 훔치곤 당신을 바라보았다.) 넌 이겨낸 것 같아, 아모르. …아까 그 포즈 다시 취할 수 있어? 사진 찍어줄게. (사악한 의도가 엿보이는 목소리다.)
>>16
감사까지야. 물론 엄청난 일을 벌였다는 건 자각하고 있지만말야. (차분하게 웃으며 제 손을 내려다본다. 그에 맞춰 다시 몸에서 분리되어 바닥에 떨어져 어디론가 기어간다.) 가끔 내 말을 안듣지만말이야. 아, 혹시 나 기억나? 데이. 론니데이. -
1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0:41:53>>16
응, 당-연히 잘 지냈지. ......요즘 뭐 하고 지내? 난 뭐 그림 그려서 먹고살고 있지만.(여자는 그리 말하곤 살짝 날개를 파닥였다.)남이 원하는대로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게 싫어... 싫은데 너무 재밌어서 관두기가 힘들어...! 그림이 너무 좋아...(시무룩)
>>17
하긴 그렇지~? 옛날엔 좀 더 어두웠는데말야. 그래도 자칭 분위기메이커였다고.(왠지 모르게 '자칭'이라는 말에 악센트를 붙여 말한다.)...어? 아니, 잠깐만. 응? ......사진? 아니,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그래도 역시 찍고 싶어. 추억이 되겠지? 그러니까 찍을 거라면 같이 찍자.(사악한 의도가 엿보이는 것에, 저도 더 사악해지겠다고 결심했는지 핸드폰을 꺼내들며 방금 전의 뺨 옆에 브이자를 한 손을 갖다댄 포즈를 취한다.) -
19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0:57:17>>18
뭐, 뭐? 같이?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웃으며 바라보았다. 농인줄 알고 넘기려했지만 정말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본 눈동자에 수많은 망설임이 스쳐지나간다.) ……하하, 그래, 추억은 남겨야지. 오랫만에 봤으니까. (동공지진에 이어 붉어진 얼굴로 당신과 똑같이 어설픈 브이자를 취했다.) 생각보다 부끄럽네, 이거. 음, 나중에 모두 모이면, 사진 더 찍어야겠어. -
20 지크 (74245E+59) 2018. 2. 1. 오전 11:00:14>>17 물론 널 잊었을리가 없잖아, 데이. (그가 두꺼운 코트를 벗으며 잘게 웃었다. 드러난 몸은 군살없이 탄탄하고 그러면서도 우락부락하지 않은 적당함이 있었다.) 난 기억나? (주섬주섬 렌즈 케이스를 꺼내 렌즈를 뺀 그가 짜잔, 하고 눈을 드러냈다. 드러난 동공이 뱀의 그것처럼 길었다.) 에제키엘, 애들은 지크라고 부르던데.
>>18 뭐, 이것저것 하고있지. (그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을 흐렸다.) 넌 그림을 잘 그렸었지. 기억나. (그가 조금 난처하다는 듯 미간을 좁히며 아모르의 어깨를 토닥였다.) 힘내. 언젠간 네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거야. -
21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1:00:26>>19
아하하하.(그녀는 그리 웃더니 이윽고 그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그녀는 분명 환하게 웃는 얼굴으로 찍혔지만 상대는...)그렇지? 응. 추억이 될 테니까 나중에 다른 사람도 더 모이면 사진 더 찍어야겠네. 역시. 그보다 데이는 왜 얼굴이 갑자기 빨개지셨을까~? 그렇게나 부끄러웠어?(날개를 살짝 파닥이며 웃는다.) -
2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1:06:47>>20
하지만 일인걸. ...그리고 그리고 싶은 그림은 지금도 짬짬이 그리고 있지만 말야. ......그래도 역시 일로서 그리는 그림이 더 중요하고 빨리 그려야만 하게 되네.(한숨을 내쉬곤)응, 맞아. 난 어릴 적부터 그림 하나만큼은 정-말 잘 그렸던 것 같은데~ 그게 직업이 될 줄은 몰랐지. 하지만 지금이 행복해, 난. -
2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1:09:20>>20
지크, 솔직히 말해서 풀네임은 외우지 못했어…너도 알지, 난 데이고, 넌 지크고. 그땐 줄여부르는게 유행이었으니까. 그만큼 여유가 없었지. (당신의 눈동자를 보고선 기쁨의 한숨을 내뱉었다.) 이렇게 다시 보게되니 기쁘다. 그 눈동자도. 렌즈가 생각보다 잘 가려주네. (그제서야 당신의 몸에 시선이 갔다.) 운동하나봐. 덩치가 그때보다 훨씬 불어난 거 같아.
>>21
하하, 조용히해, 아모르. (붉어진 기색이 쉽게 가시지 않는지 웃음을 흘리며 다시 마스터 자리로 돌아갔다. 칵테일 잔에 초록색 칵테일이 담기고, 레몬 껍질이 덩쿨처럼 아름답게 잔을 꾸며주고 있다.) 자. 조금 새콤할거야. (사진 속의 마스터는 사진에 익숙치않은 오묘한 표정이다. 브이자에 힘이 없다.) …나중에 사진 보내줘. -
24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1:23:39>>23
알았어 알았어~ 조용히 할게요.(여전히 생글거린다.)...그리고 사진은 당연히 보내줘야지. 아무튼 그러면~ 이제 마셔볼까. 고마워요, 데이.(그러고는 칵테일을 한 모금 입에 머금는다.)맛있네. 응, 새콤하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마워. -
2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1:32:53>>24
입에 맞다니 다행이야. 더 마시고 싶거나 필요한게 있으면 알려줘. 돈은 묻지않을테니까. (빙긋 웃었다.) 그 때만 해도, 내가 칵테일을 만들고, 내가 만든 칵테일을 네가 마시고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었는데. 지금 이렇게보니 묘하네. 현실감도 없고. (당신의 손가락 관절을 바라보며 말했다.) -
26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1:36:26>>25
아하하, 그렇지~? 하긴 그 때만 해도 이럴 줄은 몰랐으니까. 네가 예전부터 이렇게 칵테일 쪽에 관심이 있었나?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정말 확 바뀌어서 모르겠어.(마스터와 칵테일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칵테일을 더 마신다.)현실감이 없는데, 이게 놀랍게도 현실이라네. 신기해라~...(어린아이같은 미소.) -
27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1:42:05>>26
아니, 그땐 칵테일이라는게 있는지도 몰랐었지. 그냥……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어느샌가 새로운 꿈이 생겼던거지. 그 당시의 내게 꿈을 좇을 힘 같은게 남아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거든. (꿈이라곤 구더기 실험만은 아니길 바랬던 정도일까. 그렇게 덧붙이며 작게 한숨을 지었다.) 현실이라서, 더 행복해. 네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거라 생각도 못했거든. (밝아진 얼굴) -
2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전 11:50:38>>27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는 건 역시 실례가 될까.(그녀는 눈을 느리게 꿈뻑이며 그에게 말했다.)...물론 나도 그렇지. 여러 일이 있었고 여러모로 위태위태했지만 이렇게 다시 얼굴을 마주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서 버텼어. 응, 정말로 왔네. 그런 날... 나도 현실이라 더 행복해. 사실 나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편지가 날아왔으니까.(밝게 웃으며) -
29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전 11:56:13>>28
실례, 같은건 딱히 아니고. 이야기가 길어져서 그래. 죽고싶어질 정도로 끔찍한 일들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기 위해 아등바등 노력한 것 뿐이야. 겨우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거지. (손으로 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려보였다.) 너희들의 주소를 찾는게 제일 어려웠지. 1…4년이야, 무려. (마주보며 웃었다.) 넌 변한게 하나도 없는 거 같지만. -
30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2:04:17>>29
겨우 안정궤도라. ......그간 수고했어. 데이.(마스터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다가, 아예 그냥 확 안아준다.)...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라. 과연 내가 변한 게 없다고 생각해?(아모르는 그리 말하며 웃었다. 그러곤 마스터를 안았던 걸 놓더니)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건 힘들지. 열정페이에 시달리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보상받지 못하고 그대로 나라는 존재 자체가 내 손에서 사그라들 뻔 한 적이 있고, 무단 전재되고 도용되고 내 허락 없이 베껴그려진 내 그림이 한 두개가 아니야. 그림을 열심히 그려도 욕 먹을 때가 있어. ......그게 너무 싫었어. -
31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2:14:24>>30
(갑작스런 포옹에 놀란 얼굴로 굳었지만, 당신의 말에 몸에 깃든 긴장을 풀었다. 눈을 마주친 채로,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난 다음에는 슬며시 웃으며 당신의 손을 양손으로
붙잡았다. 마스터의 손은 시체처럼 차갑다.) 예전의 너도, 힘든 일이 있으면 숨기고 다니는게 능숙한 아이였지. 그땐 아무리 물어보아도 대답해주지 않았지만. (이번엔 이쪽에서 당신을 안아주었다. 등을 토닥인다.) 욕을 먹든, 네 노력을 무시하든, 그건 전부 외적인 일이야. 넌 잘하고있어, 아모르. 내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리고는 당신을 놓아주었다.) 네 재능을 시기하는 이들이 많나봐. 과분한 관심을 받고있네. (장난스레 말했다.) -
3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2:27:46>>31
하긴 그런가. 나 이제보니 바뀐 게 전혀 없네.(그녀는 가만히 등을 토닥여주는 것에도 미동 없이 웃을 뿐이다.)욕을 먹고 내 노력이 무시받아도 내가 아직까지 이렇게 있을 수 있던 건 어쩌면 오늘을 위해서일지도 몰라. 오늘 이렇게 웃기 위해서 여태까지를 살아온거겠지 분명.(이내 저를 놓아주자 당신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그저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넌 좋은 사람이 되었네. 언제나 좋은 사람이었지만. ......응, 그리고 그건 당연하지! 내가 얼마나 그림을 잘 그리는데. 당연히 그 만큼의 관심은 따라줘야겠지?(후후, 장난스레 웃는다.) -
3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2:38:17>>32
칭찬은 고마운데, 언제까지 애 취급을 할거야. 나보다 키도 작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 감촉에 눈썹을 찡그렸지만 기분이 나빠보이진 않는다. 잠시 그 감촉을 누리듯 눈을 감고있었다.) 그 그림 좀 보고싶네. 난 이미 내 비밀을 보여줬으니… (칵테일을 흘끗 보고서) 이젠 네 비밀을 알려줄 차례인데. 솜씨 구경 한 번 해보자. (머리카락을 다시 차분하게 정돈하고는 장난스런 웃음에 맞웃음을 지었다.) 무슨 그림을 그리는지도 궁금한걸. -
34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2:43:05>>33
애 취급이 뭐가 나빠서. 그리고 키 작아도 충분히 쓰다듬을 수 있거든? 키 작다고 까는 거지?(조금 삐진 듯이 말하곤 이내 손을 뗀다.)...음, 그림이라. ......잠깐만.(그녀는 잠시 고민하다가 핸드폰을 꺼내어 어떤 게임을 켠다. 그러곤 어떤 캐릭터의 카드 일러스트를 보여준다.)이거 내가 외주 작업으로 그렸던 거. ...별 건 아니지만.(일러스트의 소녀는 머리색도 눈 색도 다르지만 아모르 본인을 꽤나 닮았으며, 굉장히 미려하고 섬세한 그림체로 그려졌다.) -
3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2:51:34>>34
그야 내가 너보다 어린게 아니니까 그렇지. 아니, 깐다니, 그런…건 아닌데.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시선을 피했다. 일련의 과정이 우스워서 쿡쿡거리고는 당신이 꺼내든 핸드폰의 화면에 띄워진 일러스트를 들여다보았다.) …이게 별거 아니라고? 정말 신경 많이 쓴 것 같은데. 잘그렸다. (순수하게 놀란 얼굴로 그림과 당신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닮은 점을 발견했다.) 음, 그러니까, 이건 다른 사람들도 하는 게임이니까…모두가 널 게임 캐릭터로 알겠네. (미소지으며) 어쩐지 캐릭터가 귀엽다했어. -
36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1:05:46(퀭한 눈의 검은색 머릴 가진 소년이 가게 앞에서 머뭇거린다.)
#난!입! -
37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09:59>>35
그, 그렇지만...!(이내 뭐라 더 말하려다가도 입을 가만히 닫는다. 그러곤 이내 그림을 본 마스터의 반응이 좋자 방긋방긋 웃는다.)응, 신경 많이 쓴 일러스트긴 하지. ...그보다 귀엽다고? 무슨 의미야? 얘가? 에-이. 말도 안돼. 나 얘 그릴때 귀여움보다는 다른 쪽으로 그려보려고 했었는데?(그러나 일러스트의 캐릭터는 꽤나 귀엽다.)그리고... 음. 맞아. 그거 닮았다는 얘기 꽤 많더라고. 내가 봐도 그래, 그건. 왜냐하면 그거 그릴 때 거울 보면서 표정 따라 그렸거든... -
3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0:40>>36
...? 안녕, 하세요... 아니 안녕?(손을 살짝 흔들며 그를 바라본다.) -
39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1:14:33>>38 ..어, 반가워. (목소리는 대차게 쉬어있다. 쇠를 끼익끼익 긁는 소리마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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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5:20>>39
뭐 하고 있었어? 음... 그러니까. 미샬 맞지? 여전하네.(살짝 웃으며) -
41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1:23:04>>40 그러게.. 꽤, 오랜, 만. (목소리가 지직거린다. 잠깐 멈칫하더니, 이내 목으로 손을 가져다 대 톡톡 치더니 다시 말한다.) 미안, 수리 맡기러 가야할텐데. (목소리는 여전히 쇳소리다. 실험의 여파로 목소리를 잃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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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4:27:35>>36
(가게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의 모습에 미소지으며 창 너머로 손을 흔든다. 들어오라는 제스쳐.)
>>37
아까는 ‘자칭 귀엽다’였잖아? 그걸 타칭으로 바꿔준건데, 뭘. (거울을 보며 그렸다는 이야기에 작게 웃었다.) 그거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네. 그림은 잘 모르지만, 네가 이 그림에 귀여움 말고 다른 느낌을 넣으려 했던건 알 것 같아. 재밌네. (마스터는 잠시 그림을 보다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여기에도 게임을 설치해달라고 부탁했다. 구식 핸드폰이고, 기계를 다루는게 낯설어보인다.) 아까 했던 이야기에 이어지는 건데, 너는 그림을 그리려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수천, 수만배는 더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거잖아. 자랑스러워해도 돼. -
43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5:06:53>>42 (들어오라는 제스쳐에 그제서야 안심한듯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간다.) 응, 너무 늦었지? (목소리는 여전히 쇠소리가 끔찍하게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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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5:12:41>>43
아냐, 안늦었…는데. (곤혹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마도 얼굴과 목소리가 잘 매치가 안되서 그렇겠지.) 음, 그러니까 14년 전이면 어린 아이들 중 한 명이었을텐데…그 목소리는…아, 설마 미샬? 이야? (놀란 듯 입을 가렸다가 곧 활짝 웃었다.) 어서와, 미샬. -
45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5:21:00>>44 어어, 미, 미안. 목소리를 내는 기계가 잠깐 고장나서. 수리를 맡겨야 할텐데. (쇳소리가 울려퍼지는 도중, 목 부근을 쓱쓱 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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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5:25:16>>45
아니, 아니야. 단지 그때 넌 어렸으니까……얼굴이 잘 떠오르지 않았어. 네 목소리를 듣게되서 정말 좋아. (방긋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알콜을 주긴 힘들겠네. -
47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5:29:22>>46 아하하, 그런가. 괜찮아. 오늘 온 목적은 그게 아니니까. (머쓱한듯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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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5:32:26>>47
하긴, 그렇겠지. 편한 데 앉아. (당신의 머쓱한 웃음에 어른스러움을 느끼곤 작게 미소지었다.) 난 기억나? 데이. 론니데이. 너무 어릴 때니까 기억하기 힘드려나. 그래도 난 네가 기억나. -
49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5:42:16>>48 하하, 나 까짓걸 기억해주다니 고맙네. 넌.. 그래, 바를 하면서 지내는구나? (씨익 미소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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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5:45:55>>49
나 까짓걸, 이라니. 넌 그런 존재가 아냐. (슬프게 웃었다.) 응, 바를 만든진 좀 됐지만 손님은 많이 없어. 오늘이 가장 많은 날이 되겠지. (그랬으면 좋겠다, 하고 덧붙였다.) 미샬, 너는? 어떻게 지내고있어? -
51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6:58:22>>50 그냥, 그냥 평범해. 작가 쪽에서 일하고 있어.아직 책을 내진 않았지만. 음, 말하니까 좀 부끄럽긴 하다. (머쓱한듯 입술을 꾹 닫은 미소를 상대방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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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7:03:16피곤해...(하품을 하는, 흑발 자안의 여자. 허리께의 작은 날개가 파닥거린다.)
#으아아 잠들어버렸었어... 미안! -
5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7:14:26>>51
벌써? 그거 정말 대단한데. 그 어리던 미샬이 이젠 작가님이라니, 언제부터 글쓰기에 재능있단걸 알게된거야? (흥미가 돋은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본다.) 아, 마실 거 필요해?
>>52
알콜이 들어가서 그런거 아닐까. (당신을 바라보던 마스터는 날개 쪽으로 손을 뻗다 말았다.)
#괜찮아요! 저도 아까 자고왔네요.. -
54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7:18:43>>52 그 날개, 여전하네. (고양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듯 날개를 이리저리 흔들어 살핀다.)
>>53 아아, 마, 마실껀 필요없어! 글쓰기는... 그냥 취미 삼아 시작했던거 같아.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간 우리의 이야기도 책 속에 담아 볼 수 있을까? (고개를 오른쪽으로 한번 까닥, 왼쪽으로 한번 까닥거린다.) -
55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7:20:18>>53
알콜이 들어가서 그런건가, 역시~... 아하하항.(아모르는 그렇게 말하며 까르르르 웃었다.)
>>54
여전하지~? 자라지도 않았고, 바뀌지도 않았어. 여전히 관절인형이나 달고 있을 법한 날개야.(날개는 평범해 보이지만, 관절부는 인형의 것과 같았다.) -
56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7:23:21>>54
취미삼아 시작한 일이라니, 정말 잘됐네. 다들 예체능 쪽으로 많이 흘러갔구나. (그 일들과는 연관이 있는 것일까, 쓴웃음을 짓는다.) 음…모두가 과거를 이겨냈다면, 언젠가는. (수필이 될까 소설이 될까.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55
피곤하면 묵고가도 괜찮아. 2층에 방이 있어. (당신의 웃음소리에 피식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
57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7:29:13>>56
...그래? 정말로...??? 괜찮은거야? ......그럼 난 그럴래... 사실 그렇게까지 피곤하지는 않은데... 그냥 뭔가 그러고 싶어...(하품을 하며) -
58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7:33:53>>57
오랫만에 봤는데 그정도는 해줘야지. 사실 좀 더 자주 봤으면 좋겠지만. (하품을 하는 당신을 보며 입 크다, 라며 장난스런 목소리를 냈다.) 가끔…혼자 있다보면 그 일들이 전부 망상으로 느껴져. 우리말고는 아무도 그런 일을 겪었을리 없을테니까 말이야. 그럴 때 많이 외로워져. -
59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7:43:00>>58
...입 그닥 안 큰데.(작게 중얼중얼.)음, 그런가. 자주 봤으면... 더 좋겠지. 나도 그랬어. 하지만 그 끔찍한 일들이 망상일 리 없으니까... 그래서 버텼는걸? 외로워도, 힘들어도... 그래도 괜찮아. 지금은 너도 다른 사람들도 만났으니까. -
60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7:45:54>>59
(당신의 중얼거림을 못듣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맞아. 망상일리 없지. 망상이라면 이렇게 손이 떨어질 일도 없을테니까 말이야. (톡, 하고 테이블 위에 떨어진 손이 혼자서 걸레로 테이블을 닦기 시작했다.) 너희를 찾길 잘했어. 갑자기 혼자에서 여럿이 된 기분이야. (눈을 내리깔고 웃었다.) -
61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7:51:44>>60
나도, 나도 이렇게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해. 덕분에 모두를 만났으니까. ......저기, 데이. 그보다 손 그거 떨어지는 거... 네가 스스로 분리할 수 있는거야?(가만히 상대를 바라보며 말한다. 걸레로 테이블을 닦는 것에 좀 당황하면서) -
62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7:54:06>>61
응? 이거…물론 자의지. 타의로도 떼어낼 수 있지만. 손 말고 팔, 다리, 머리도 가능해. (별로 보는건 추천하진 않지만. 그렇게 덧붙이며 당신의 시선 멋쩍게 웃는다.) 보기 좀 거북해? 편해서 무심코 쓰고있었나봐. (다시 손을 불러들였다.) -
63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7:59:07>>55 관절인형 이라니? 음, 좀 작긴 하네. (날개를 잠시 쓱쓱 만지더니 어, 하는 소리를 낸다.) 부드럽다.
>>56 그렇지. 언젠간. 모두가 행복해진다면. (씨익 웃는다.) -
64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8:02:20>>63
…미샬은 지금 행복해? (마스터는 차분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빈 병을 닦으며.) -
65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8:03:12>>62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신기하다 싶어서. 보기 거북한 건 아냐. ......거북한 거라면 오히려 내 몸 관절일 것 같았는데.(한숨을 내쉰다.)
>>63
(그녀의 신체 관절은 전부 인형의 것 같았다.)음... 아니면 천사일까? 하지만 천사라기엔 애매하잖아. -
66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8:05:45>>65
우리 분위기 메이커 씨께서 왜 그러실까. 여기선 아무도 서로를 거북해하지 않아. (자신을 그렇게 봤냐는 듯이 장난으로 실망했단 제스쳐를 취해보인다.) 우린 모두 같은 처지인걸. -
67 로즈-본명이 아니다 (8686635E+6) 2018. 2. 1. 오후 8:20:18아—, 늦은거려나. ( 초승달처럼 휘어진 눈매. 나른히 늘어진 눈매, 살짝 감긴 눈꺼풀 아래로 보이는 관능적인 눈동자가 당신을 훑는다. 아차, 그는 남자였다. )
뭐어..., (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 내부를 훑는다. 바의 조명에 비친 하얀 눈과 같은 보드라운 살결이 반짝인다. ) 잘들 지내나봐? ( 앞으로 느슨히 묶어낸 새하얀 머리는 가슴께까지, 다만 가장 밑단의 머리칼은 나비의 날개 형상을 하고 있다. 날개의 끝을 장식하는 검은 무늬가 아름답다. ) -
68 마스터 ◆Zm0scCj5Xo (8598439E+6) 2018. 2. 1. 오후 8:24:27>>67
어서오…어서와. 걱정 마. 늦은 사람은 없어. (당신을 향해 웃어보이지만 누군지 떠올리지못해 혼란스런 기색이 역력하다.) 음, 도저히 떠올릴 수 없는걸. 정말 많이 변했네. 이름이 뭐였지…? -
69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8:25:31>>66
그래? 그런거야? ......다행이다. 응, 같은 처지니까. ...그리고 보기 거북하다던가 그런 거 말한 건 네가 먼저인걸?(방긋 웃는다.)나도 꽤 실망할 뻔 했다? 뭐~ 이 분위기 메이커 아모르님이니까 당연히 실망하지 않고, 당연히 처지지도 거북해하지도 않지만.(쓸데없이 당당하다.)
>>67
아- 안녕, 안녕. 뭐 하고 지냈어요? 나 기억해? 나야, 나. 아모르.(방긋방긋 웃는, 등판이 파인 옷을 입은 여자. 온 몸의 관절이 인형의 것 같고, 허리에는 역시나 관절부가 인형의 것 같은 작은 날개가 있다.) -
70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8:30:14>>68 그런가—. ( 저를 향한 시선을 읽으며 입꼬리를 올려낸다. ) 아아, 괜찮아. 어차피 그 이름은 버려졌으니까. ( 휘어지는 눈매의 끝에서 눈의 중간 부분까지, 붉은 꽃이 흐릿히 피어있다. 인조적이진 않은 걸보아, 원래부터-혹은 실험에 의해- 마치 도화살이 끼듯 눈매가 불그스름 한 듯보인다. ) 로즈, 내 이름이야.
( 아름답고 관능적인 외모에 비해 대조적인 큰 키를 굽혀 바의 의자에 앉는다. 병약한건지, ‘ 그렇게 된 것인지. ‘ 몸매 자체는 슬렌더하고 마른 체형이다. )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냈을까?
-
71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8:31:34>>64 나? 난 지금. (잠시 말음 멈칫한다.) 응, 어떻게 보면 행복하지. 넌 행복해?
>>65 그렇겠지. 하하, 어렵네. 언젠간 한번 관졀인형 같은거에 대해 조사해 봐야겠어. 어쩌면 책 쓸때 도움이 될 지도 모르니까. (입술을 마주 보아 꾹 닫은 채 미소를 살풋 짓는다.)
>>67 누구더라? 미안. 요즘 글만 쓰다보니까. 잊어먹는 사람이 좀 있네. (머쓱한듯 뒷 머리를 만지작 거린다.) -
72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8:32:47>>69 으응—..., ( 말꼬리를 흘려내며 당신을 바라보다, 이내 어여쁜 초승달을 빛낸다. ) 기억이 날듯 말듯 하네. 뭐어, 내가 상태가 온전치 않으니 이해해. ( 입꼬리가 호선을 그려낸다. ) 글쎄, 잘 지낸거려나. 너랑 비슷한 존재였으니. ( 인형의 관절부같은 당신의 팔을 훑으며, 미소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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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8:34:37>>71 괜찮아. 그정도야. ( 불그스름한 눈꼬리가 휘어진다. ) 나야 잊어주는 게 고마운 입장이니. 로즈, 내 이름이야. ( 나비의 날개와 같은 제 머리칼을 만지작 거리며, 그가 눈동자를 굴린다. ) 그나저나..., 작가가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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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8:40:29>>71
조사라. 그런 거라면 도와줄 수 있어. ......난 날 닮은 걸 좋아하거든. 우리 집에 포즈 참고용 목각인형이라던지 그녕 개인소장용 구체관절인형이라던지 여러가지 있으니까 그 쪽 정보는 도와줄게. 말만 해.(후후, 작게 웃는다.)
>>72
음... 그런가. 뭐 괜찮아. 너랑 나랑 비슷한 존재였다는거면. 음... 으, 글쎄. 기억이 잘 안 나네. 아무튼... 너 이름이 뭐였는 지 말해줄 수 있을까. 사실 나도 좀 가물가물하거든...(한숨을 쉬며)일에 치여 살다보니... -
7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8:43:37>>69
혹시나 했던거지. 우리가 똑같이 다 다르긴해도, 내건 좀 그로테스크하니까. 뭐, 이렇게 비교하는 것도 바보같지. (당신의 당당함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그럼 이런 건 어때? (손 하나가 당신의 팔을 타고 어깨 위로 올라온다. 놀래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70
로즈, 말이지……. (당신의 외향을 보고서 이름을 추측해내려 했지만 기억이 흐릿한지 눈을 비볐다.) 미안, 왠만해선 전부 기억해내고 싶지만 아무래도 14년 전 일이다보니까. 단지…건강해보여 다행이야. 조금 마른 것 같은데? (마스터는 당신의 눈동자에서 꽃을 보았다.) 하루마다 너희를 생각하며 지냈어. 그렇게 뿔뿔이 흩어진 뒤로,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잘 적응하고는 있는지. 아, 난 데이야. 론니데이. 나를 기억할 지는 모르겠네. (머쓱하게 웃는다.)
>>71
응. 네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모두를 볼 수 있어서. (방긋 웃었다.) 다행이다. 행복하다니. -
76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8:44:10>>74 그래? 내 이름은 로즈야. ( 남자는 눈꼬리를 휘어내며 웃는다. )
하기야, 마지막으로 만난 게 열 몇 살때였으니. 이해해. ( 남자가 휘어진 눈꼬리를 펴내어 당신을 나직히 바라보더니 이내 눈꼬리를 접어낸다. 순간의 무표정은 언제 그랬냐는 듯 아주 깔끔히 지워져있다. ) 어째, 잘 지냈나봐? -
77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8:48:03>>75 괜찮아. 예전의 이름은 버려진지도 오래 됐고—... ( 버려졌다는 표현을 사용하던 그는 이내 다시 눈꼬리를 접어낸다. ) 론니데이, 기억이 날 듯하는 거 같기도 하고... (눈동자를 굴리던 그가 입꼬리를 올려낸다.) 마지막으로 본 지 14년이나 지났나—? 흐응...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
-
7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8:49:17>>75
......으, 음... 이건 좀 무섭지만, 그래도 괜찮아...!(그렇게 말하며 웃고 있지만 얼굴이 새하얘진 채로 바들바들바들 떨고 있다. 상당히 무서운 모양.)
>>76
로즈. 음, 예쁜 이름이네. 장미꽃. ......음, 난 아모르니까 사랑이라는 의미네. 예쁜 의미라고 생각해, 네 이름도 내 이름도. 아무튼... 나? 꽤 잘 지냈지. 응. ......그래도 그림 도용당하는 건 그다지 잘 지냈다고 표현할 일은 아닌 것 같네.(어깨를 으쓱거린다) -
79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8:52:35>>73 로,즈? 그래, 잊어주는게 고맙다니. 여러모로 특이한 말이네. (그가 눈꼬리를 휘어 웃자 그것을 보며 따라하듯 어설프게 눈꼬리를 휘어웃는다.) 응, 작가가 되었지. 우리들의 이야기를 좀 더 잘 기록해 보려고? (설풋 웃더니 고래를 숙인다.) 미안, 장난이야. (아까의 웃음은 온데간데도 없다.)
>>74 어어! 엄청 대단해! 관절인형 이라니, 사람 같으려나? 그런거 보면 엄청 대단하더라. 인간같아. 모든, 그, 그. (말 끝을 잠깐 흐린다.) ..관절이나, 모습같은 형상들이! 앗, 너무 대단해했나. 부담스러웠지? 미안. (머쓱한듯 하하 웃는다.)
>>75 모두가 행복한 거겠지? 그때의 그 기억을 잊고, 그때의 그 기억을 지으고 살아가서. ..언젠간 우리의 이야기로 글을 써볼꺼야. 꽤나 파격적 이겠지만, 그 안에 결국 뜻이 담겨 있는거니까. 모두가 여러 의미로, 여러 생각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아줬음 해. (눈동자에는 걱정이 서려있다. 아마 상대방의 반능을 걱정하는거 같다.) -
80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8:53:05>>77
버렸다는건… (웃고있지만 복잡미묘해보이는 표정을 지어보인다.) 기억못할만도 하지. 억지로 떠올릴 필요 없어. 안좋은 기억들도 있을테니까. 데이, 아니면 마스터라고 부르면 돼. 나도 널 로즈라고 부르면 되겠지? (그렇게 묻고선 뭐 마실래? 하고 눈빛으로 물었다.) 이 바를 만들려고 아등바등 일했지. 힘들었지만 이렇게 보니 새삼 뿌듯하네. 로즈, 넌? -
81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8:57:41>>78
(아까의 그 당당함은 어디로 가버린거야. 여기서 그걸 물으면 너무 짖궃겠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다시 손을 복귀시켰다.) 생리적으로 힘들 순 있겠지. 괜찮아. 네 잘못은 아니니까. (얼굴이 새하얘졌던 것이 떠올라 괜찮아? 하고 물었다.)
>>79
그 의미는 즉……소설이 아니라 수필이네? 네가 직접 겪었던 것을 적으려는거야? (당신을 바라보는 눈빛엔 당연히 걱정이 서려있다. 어쩐지 불안함까지 있는 것 같다.) 응…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난…아직 놓고온 애들이 꿈에 나와. 완전히 이겨낸게 아니라는 거겠지. 그 불타는 고아원에 두고온 아이들…그 애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어. (얼굴을 손바닥으로 덮은 채, 그 사이로 작은 한숨이 새어나온다.) -
82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8:59:00>>78 예쁜 이름일까—... (너른히 감겨진 눈은 당신을 바라본다. 다시금 휘어진 눈꼬리는 아름답다.) 뭐어, 그렇네. 어찌되던 꽃이니까... 아름답게 손질 된 정원의 장미말야. (입꼬리를 올리며 미소짓는다. 눈동자는 여전히 당신을 쫓는다.) 도용이라, 나쁜 인간들이네. 그럭저럭 잘 지냈다니 다행이고? ( 왼손으로 턱을 괴며 당신의 말에 대답을 내놓는다. )
>>79 그런걸까... ( 나른한 목소리가 늘어진다. ) 나에게는 정말로, 잊어주는 게 나으니까. ( 가늘게 흐려진 눈은 다시금 초승달처럼 휘어진다. ) 그나저나, 작가라니 멋있네. 우리의 이야기를... 으응, 나는 상관 없지만 말야. —그런데, 너는 이름이 어떻게 될까? 나도 시간이 지나다보니 기억력이 흐릿해지네... 응... -
83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9:03:49>>80 ( 복잡미묘한 당신의 표정을 살피며 살풋 미소를 지어낸다. ) 어려워 할 필요는 없는 데 말야..., 좋아. 데이, 로즈라고 불러줘. 으응... 나는 민트즐랩. 될까? ( 작게 콧노래를 흥얼이던 로즈가 당신의 물음에 눈꼬리를 휘어낸다. ) 기억 하련진 모르겠지만—, 나는 입양 되었으니까. 드문 일이었지? ( 눈동자를 깔아내며 입꼬리를 올려낸다. 하지만, 그 너른히 쳐진 눈은 웃고 있지 않는다. ) 그래도 부잣집이어서, 다행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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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9:11:55>>79
대단한가? 정말로?(방긋 웃으며)......응. 사람 같아. 날 닮은 녀석도 있다? 자, 봐봐.(핸드폰에서 사진을 꺼내 보여준다. 저를 꼭 닮은 인형과 본인이 함께 찍힌 사진이다.)그리고 부담스럽진 않았어. 난 엄청나니까~. ...미안, 사실 그닥 엄청나지는 않아.
>>81
아, 아냐! 괜찮아...!!! 그냥, 손이 좀 차다 싶어서... 그래서 놀란 것 뿐이야. 응.(황급히 그리 말한다.)......그리고, 응. 정말로 괜찮은 걸? 내가 무서운 것에는 좀 약한 편이라서...
>>82
아무튼 그럭저럭 잘 지냈지~ 음. 그리고, 뭐랄까. ......아름답게 손질되었다는 건, 그거지? ...가시도 잔가지도 잘라내졌다는 거. 내가 꽃이었다면 분명 아팠겠지. 분명 쓰라려서 비명을 지르고 싶었을거야. 아아, 얼마나 잔인한 일일까. ......어쩌면 정원의 장미보다는 야생의 이름 모를 꽃 한송이였던 편이 나았을거야. 아무도 손대지 않을.(그녀는 그리 말한다.)......뭐 도용당하는 거야 일러스트레이터에겐 당연하고 평범한 일이지. -
8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12:41>>83
(입양됐던 아이들은 분명 드문 경우에 속했다. 소식이 들려왔었지만, 그 땐 외부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었던걸로 기억한다. 얼핏 기억은 나긴 해, 고개를 끄덕거렸다. 당신의 주문에 잔을 준비하기 위해 손목에서 손이 분리되어 혼자 테이블 위를 기어간다.) …로즈라는 이름은, 그 집에서 지어준거야? 그렇다고 전 이름을 버릴 필요까지야… (거기까지만 말하고 입을 다물었다.) 각자의 사정이 있는거겠지, 그래도. -
86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15:48>>84
(당신의 필사적인 변명에 속으로만 웃고, 헛기침을 했다.) 아냐, 놀래키려했던 내가 나빴지. 네 잘못이 아니니까 그렇게…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아. 네 앞에선 조금 삼가도록할게. 난 괜찮아. 음, 아까 표정도 사진으로 찍어둘걸 그랬다. -
87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9:24:13>>86
......네가 나쁜 게 아닌데. ...그리고, 어. 그러니까. 당황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런거라면 다행이네.(다시 방긋방긋)...잠깐, 그보다 그런 것까지 찍을 생각이야? 그건...(동공지진) -
88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30:25>>87
이미 지나갔으니 찍진 못하겠지만, 그만큼 보기 힘든…음, 귀여운 얼굴이었단 뜻이야. 정말로 찍진 않을테니까 걱정마. (키득거렸다.) 뭔가 더 마실래? 무알콜도 있으니까 언제든 부담갖지말고 말해줘. -
89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9:31:59>>88
귀엽다니 그게 뭔 소리야...(부끄러운 듯 살짝 뺨을 붉히며)...어, 무알콜 있어? 응, 그럼 나 무알콜로. 아니면 도수 낮은 거~ 개인적으로 이런 바에는 올 일이 잘 없었으니까, 내 멋대로 주문할 일이 없어서 이런 건 잘 모르거든. 네 마음대로 달달한 걸 한 잔 줄 수 있을까.(후후후, 작게 웃으며 마스터를 바라본다.) -
90 로즈 (8686635E+6) 2018. 2. 1. 오후 9:35:48>>84 으응, 그렇지. 비명을 지르고 가위를 내치고 싶었겠지. ( 가늘어진 두 눈동자는 이리저리 굴려지더니 이내 당신을 향한다. ) 하지만 어쩌겠어? 고작 꽃 한송이 주제에. 그저 아름다운 본분을 다하면 그만인거지, 그 꽃은. ( 너른한 목소리가 사그라진다. ) 처음에는 평범하지 않은 일이었을거야. 화가 나고, 힘들었겠지. 적응한다고 고통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으응. ( 도통 알 수 없을 말을 이리저리 늘어놓던 그가 오렌지와 핑크가 오묘히 섞인 눈동자를 반짝인다. 이 또한 실험의 여파일까. ) 유리 덮개 속의 장미는, 바깥을 알지 못해. 모두가 그저 저처럼 사는 줄 알지. 그럼에도 자유를 원할 수 있을까—. ( 흐응, 미소를 중얼인다. ) 뭐, 재미 없은 이야기는 그만 할게.
>>85 그 집에서 지어줬지. 비록 가짜로 둘러진 이름이었지만— ( 두 눈을 가늘게 흐리며 입꼬리를 올리던 그가 두 눈을 깜빡인다. ) 으응? 아냐. 내가 버린 게 아냐. 버려졌어. ( 당신을 빤히 바라보며, 그가 두 눈을 가늘게 흐린 뒤 입꼬리를 올린다. 서늘한 미소가 당신을 향한다. ) 뭐..., 전 이름도 그닥 마음에 들진 않았으니. 괜찮으려나. -
91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37:02>>89
본인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듣는게 더 부끄러운가봐. (하하 웃었다.) 걱정 마, 보통 이런 바들은 마스터에게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친절히 대답해주니까. 응, 잠시만 기다려줘. (마스터는 다시 손을 분리하려다 말고 직접 가서 알콜이 없는 분유맛의 달콤한 회색 음료를 잔에 담아 들고왔다.) 입맛에 들면 좋겠네. 아모르 같은 손님들을 위한 나름 시험작이니까. -
92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41:03>>90
(마스터 역시 오묘한 미소로 당신을 바라본다. 그 집에 대한 불평을 하고싶지만 억지로 참은 낌새다.) 하지만 영영 네 진짜 이름을 듣지 못한다는건, 조금 섭섭하네. 푸념해서 미안. 난 그냥…전부 다 기억해내지 못한 내가 답답해서 그래. (멋쩍게 볼을 긁적거렸다.) 그럼 최근엔 무슨 일을 하고 있어? 다들 뭔가 여러가지 일을 하고있던데. -
93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9:42:51>>90
고작 꽃 한송이라. 그런 꽃 한송이조차 나는 사랑하는걸. 모두가 다치지 않았으면 하니까. ......박애주의란 참 힘들어.(작게 말하곤.)...자유를 원할 수 있는 건, 유리 덮개가 투명하기 때문이야. 바깥을 볼 수 있으니 바깥을 원할 수 있지. 그럼 이제 재미없는 얘기는... 그래, 정말로 그만하자.
>>91
듣는 게 부끄럽지. 당연히. ......그러면, 음. 맞아. 여자애는 귀엽다고 해 주면 귀여워진다는데 그게 남자에게도 적용될까? 그러니까 한번 해볼래.(그러곤 방긋)데이, 귀여워. 정말정말 귀여워. 데이는 정말, 정말정말 너무 귀여워.(생글생글 웃다가, 이내 회색의 음료를 들고 오자 한 모금 마시고는 방긋 웃더니)응, 데이는 귀엽네~. -
94 미샬 (5164192E+6) 2018. 2. 1. 오후 9:44:57>>81 응, 불타는 고아원. 재가 참 많이도 튀었었지? 참으로도 뜨거웠던 기억이야. 그냥, 그냥 편하게 잊어버리면 돼. 잊어버리면 편하니까. 그 아이들 덕에 우리가 살았다 생각해봐. 뭔가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라아게 돼. 숭고한 그 희생들을, 헛되게 하지 않기위해. (주머니에서 팬던트를 꺼내더니, 가슴에 묻듯 꾸욱 누른다.)
>>84 하하, 서로 엄청 닮았는걸. 누가 누구인지 구분 못할 정도야! 음, 둘 다 예쁘다. 아, 엄청 부끄러운 말 이었나. 미안. 하하! (머쓱한듯 재차 웃으며 손가락을 베베 꼰다.)
>>82 아, 내 이름? 미샬! 어, 너란테 말할까 고민했는데. 작가 필명도 역시 미샹로 하는게 좋으로나? 아니면 다른 이름으로 하는게 좋으려나. (고민을 하는듯 계소규고개를 까닥까닥 거인다.) -
9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50:06>>93
(당신의 귀엽다 연타에 미소가 점점 딱딱해진다. 아마도 표정을 유지하느라 온 힘을 쏟고있겠지.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볼과 귀는 빨갛게 물들었다.) ……조용히 해, 아모르. 그런게 사실일리 없잖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입가를 가린 채 허흠 헛기침을 한다. 겨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본다.) 맛을 물어봤잖아. 어때?
>>94
알고있지. 미샬, 네가 말한 대로 잊으려고,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곤 있는데……꿈에선 그렇지 않나봐. 아마도 죽을 때까지, 아무리 참회해도 씻어지지 않는 악몽이 될 것 같아. (씁슬하게 웃고는 당신의 품에 든 펜던트를 바라본다.) 그건……누구의 펜던트야? 내가 아는 아이의 것이야? -
96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9:52:16>>94
응, 하긴. 난 예쁘지! ...미안, 역시 부끄럽네.(얼굴이 빨개져서 한숨을 쉰다)그래도 얜 확실히 예쁘지? 날 축소시켜놓은것처럼 만들었거든. 예뻐. 내가 봐도. 아 참고로 이 인형의 이름은 필리아야. 나랑 똑같아, 이 아이도 '사랑'이니까.(방긋 웃으며)
>>95
(점점 딱딱해지는 표정과는 반대로 볼과 귀가 빨갛게 물든 걸 보고 픽 웃더니)아냐아냐, 지금 충분히 귀여운걸. 정말이었네~(여전히 생글생글)맛은, 뭐... 약간 우유? 연유? 아무튼 뭐 그런...? 느낌. 묘하네. 뭐랄까... 하지만 꽤나 내 취향인 것 같아. 색은 회색인데 맛은 하얗다고 할까?(방긋) -
97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9:58:00>>96
능청스럽기는. 자꾸 놀리면 무서운거 보여줄거야. (괜히 장난스레 당신의 팔을 툭 치고는 당신의 감상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취향에 맞아서 다행이다. 재밌는 평가네……아, 괜찮다면 아모르, 네 이름을 따서 이 메뉴의 이름을 지어도 될까? ‘화이트 아모르’. 아직 이름을 짓지 못해 곤란했었거든. -
9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0:00:23>>97
무서운 건... 싫은데. 알았어~ 안 놀릴게. 귀여운 데이.(마지막까지 놀리며 끝낸다)잠깐, 뭐라고? 응? ......정말로? 어, 고마워. 그렇게 해 주면 나야 좋지. ...근데 아모르, 라고 한다면. 사랑이라는 의미였지. 라틴어로 말야... 그렇게 되면 해석했을 때 하얀 사랑이 되는 걸까? 묘하고 귀여운 이름이네~(여전히 방긋방긋)하트 모양 눈송이가 내린다면 그런 느낌일까. -
99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0:08:03>>98
(한 번은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마스터는 처음 듣는 이야기에 흥미롭다는 듯이 눈을 빛냈다.) 그러네, 재밌다. 네 아이디어를 반영해서 하트모양의 얼음을 만들어 가니쉬로 띄우는 걸 생각해봐야겠어. (하얀 사랑, 네이밍이 흡족스러운지 만족스런 얼굴이다.) 그나저나 네 이름에 그런 의미가 있는지 처음 알았네. 잘어울려. 아모르, 너랑. -
100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0:13:33>>99
아하하. 그런가~. 하트 모양 얼음이면 예쁘겠다.(방긋 웃으며)......아, 몰랐어? 응. 그렇구나... 하긴 뭐 그럴 수도 있겠네. 난 사랑이니까. ...그러고보니까 이름이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거 알아? 그래서 난 사랑하는 삶을 사나봐. 아무도 날 사랑해주진 않았지만... 내가 모두를 사랑하고 있거든. 아가페적인 사랑을 모두에게 쏟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입술이 호선을 그리며 웃는다. 전과는 다른 조금 묘한 미소. 부드럽고 다정해보인다.) -
101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0:19:37>>100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묵묵히 미소를 띄운 채 아까 비웠던 잔을 가져갔다. 물을 틀어 잔을 닦고, 새 것처럼 반짝거리는 유리면을 살펴보며 입을 열었다.) 네 말대로라면 난 론니데이라서, 외로운 날들을 견디지 못하고 너희들을 초대한 셈이 되겠네. 이야기는 된다. 하지만 아무도 널 사랑하지 않는단건 네 이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오직 사랑 뿐이잖아. (깨끗해진 잔을 진열장에 넣고, 당신의 다정한 미소를 곧이곧대로 바라본다.) 나는 널 사랑해. 우리 모두, 그리고 네 그림을 좋아하는 수많은 이들도 널 사랑하겠지. 혼자라고 샏각하지마. -
10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0:29:02>>101
그렇네~... 응. 그동안 많이 외로웠어? 나도 많이 외로웠어.(조금 쓸쓸하게)저기, 나도 널 사랑해. 모두가 너무나 좋아, 모두가 너무나 사랑스러워. 그래서 나는 그때 타죽던 아이들도 그때 타죽던 연구원들도 잊을 수가 없더라. 전부 사랑스러워서. ......당연히 사랑해야 할 사람도 있지만 사랑하면 안됄 사람까지 사랑하는 나는 비정상일까.(작게)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날 사랑하는 사람은 많구나. 역시. -
10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0:34:30>>102
(옅게 웃었다.) 예전에 책에서 본 거지만 말이야,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 한 두가지 이상의 정신병을 앓고있다고 하더라. 그 문구를 읽고 이 세상에 있어 정상이란건 뭘까 생각해봤는데, 결국 답을 못찾았어. (마스터 역시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서 당신을 바라본다.) 사랑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 남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기죽을 필요는 없어. 사랑이 많은건 나쁜게 아니라 하더라. (노래 가사야. 슬며시 웃었다.) -
104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0:41:43>>103
그런가. ...다행이네.(작게 웃으며)역시 이해받지 못한다더라도 기죽을 필요는 없는 거겠지. 이 세계가 날 홀렸고 나는 그 색채에 빠졌으니 이것이 당연한 거겠지. ...아아, 역시 색이란 아름다워. 봐, 지금도... 아니. 나에게만 보이겠지만. 너의 목소리는 아름다운 푸른빛으로 네 주위를 빛나고 있어.(반짝거리는 웃음을 짓는다) -
105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0:53:10>>104
아름다운 푸른빛? 다행이네, 칙칙한 색이 아니라서. (푸흐흐 웃고는 혹시 몰라 자신의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주변 풍경은 그대로다. 저건 타고난 능력일까, 아니면 실험의 결과일까. 마스터는 생각을 이어가다 당신의 미소에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듯이 고갤 흔들었다.) 그래서 애들이 모두 널 좋아했지.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
106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0:56:26>>105
이 공감각 때문에 내가 기분나쁘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적어도 여러 분야에서 도움이 되었... 아니, 도움만 되지는 않았구나. 어쨌던 그랬어. ......난 모두를 사랑할 줄 아는 내가 좋아. 넌 이런 날 어떻게 생각해? 아직도 변함없이 내가 좋은 사람이야? ......그랬다면 좋겠다.(날개를 살짝 파닥파닥거리며) -
107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04:08>>106
언젠간 도움이 되겠지. 소리를 색으로 본다는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잖아. 경험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일일테고. (마스터는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리고 파닥거리는 날개에 시선이 꽂혔다가, 다시 당신을 빤히 쳐다본다.) 딱히 변한 건 없어. 그걸로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을 가를 수 있는건 아니잖아. 넌 처음부터 내 안에선 좋은 사람이었어, 아모르. -
10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11:33>>107
...고마워.(밝게 웃는다.)......좋은 사람이구나. 난 여전히 좋은 사람이구나. 다행이다. ...저기, 데이. 내가 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거야?(아모르는 그리 물으며 가만히 마스터를 바라본다.) -
109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16:18>>108
음…칵테일 처럼 말이야, 약간의 감과, 그간 나눠온 대화들, 그리고 그 사랑 넘치는 성격을 섞어서 생각한거지. 사실, 큰 이유는 없어. 좋은 사람은 그냥 좋은거니까. (당신의 머리를 토담토담 해준다.) 왜? 아직도 확신이 안서? -
110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18:31>>109
그런가. 난 좋은 사람이구나.(그렇게 말하곤 가만히 웃다가 이내 확신이 안 서냐는 말에 침울해지며)......응, 사실 확신이 힘드네.(머리를 도담도담 해주는 그 손을 잡아 내린다. 그러곤 양 손으로 잡아버린다.) -
111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19:57>>110
그건 이상하네. 사랑하는건 그렇게 잘하면서 받는건 서투르고. 아모르라는 이름이 울겠어. (장난스레 말하다 손을 잡히자 놀란 눈을 했다.) …손 차가울텐데. 피가 잘 안통해서. -
112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24:10>>111
서투르지. 응, 하지만 그것도 배워나가면 되는 거 아닐까.(가만히 웃으며)......괜찮아. 차가운 손이라도 좋아. 오히려 차가우면 내가 이렇게 잡고 있을래. 그러면 분명 내 체온으로 따뜻해지겠지?(그리 말하는 그녀의 손은 꽤나 따뜻했다.) -
113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28:36>>112
(여기서 갑자기 손을 분리시키면 엄청 놀라겠지. 그런 상상을 한 것이 순간 미안해졌다.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주변 자리에 앉았다.) 그러게, 따듯한 손이네. 혈액순환이 잘되는건 좋은거야. (베싯 웃으며 자신도 양손으로 당신의 손을 붙잡았다.) 따듯해지는게 먼절까, 차가워지는게 먼절까? -
114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28:36>>112
(여기서 갑자기 손을 분리시키면 엄청 놀라겠지. 그런 상상을 한 것이 순간 미안해졌다.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주변 자리에 앉았다.) 그러게, 따듯한 손이네. 혈액순환이 잘되는건 좋은거야. (베싯 웃으며 자신도 양손으로 당신의 손을 붙잡았다.) 따듯해지는게 먼절까, 차가워지는게 먼절까? -
115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31:24>>113
......따, 따뜻해지는 게 먼저겠지? 아닌가...? 역시 손이 식는 게 먼저일까.(손이 붙잡히자 가만히 당신을 바라볼 뿐이다. 빠안히.)......그리고 혈액순환이라. 제법 아저씨같은 말이네. 뭔가. ...아닌가? 아줌마같은 말일까...? 모르겠네. 하지만 상당히 늙은이같아. 그 말. -
116 이자요이 란코 (2307283E+6) 2018. 2. 1. 오후 11:31:41(영업 종료를 알리는 푯말이 있을터인 가게의 문이 약간 열리고는 그곳으로 부터 한 인물이 모습을 들어낸다. 하얀색의 레이스가 끝단에 장식된 허리까지 닿는 검은색의 케이프(cape)를 상체에 걸치고 그 아래에 하얀색 와이셔츠에 발목까지 닿은 길이의 하단부의 하얀 줄이 들어간 검은색 플립 스커트를 차려입고 있는 투-사이드 업(two-side up)의 형태로 양쪽 머리카락를 큰 붉은 리본으로 각각 묶은 긴 흑발의 소녀가 가게의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오며 중얼거린다.)
이것으로 괜찮은 걸까요, 이런 곳도 나름의 분위기도 있네요ㅡ -
117 이자요이 란코 (2307283E+6) 2018. 2. 1. 오후 11:33:04>>116
#난입이에요! -
118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34:25>>116
...어라. 안녕? ......이 맞는걸까? 음. 이자요이 맞지?(검은 머리에 보라색 눈, 그리고 온 몸의 관절이 인형 같은 여자가 말한다. 등에는 천사의 것 같은 날개가 있다. 역시나 날개의 관절부는 관절인형의 것이지만.)......반가워! -
119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37:08>>115
글쎄. 그래도 사람 체온이 있으니 따듯해지는게 먼저일수도. 내쪽이 불리하네. (빤히 바라보는 시선에 난감하다는 듯이 눈을 데구르르 굴렸다.) 아저씨, 아줌마라니……난 정말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체질인걸. 하지만 다른 사람이 듣기에는 그렇게 들릴 수도 있겠다. (재밌다는 듯이 웃었다.)
>>116
아, 어서와. 편지를 받고왔지? 오는 길 멀진 않았어? (바텐더의 자리에 서있는 마스터가 당신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
120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44:06>>119
아하하, 역시 그렇지?(지긋이이이이)...그리고 그건 알지만? 그래도 뭔가 난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말야. ...진짜로 아줌마같다는 건 아니었으니까 용서해줘.(빵끗) -
121 이자요이 란코 (2307283E+6) 2018. 2. 1. 오후 11:44:06>>118 안녕하세요ㅡ (자신에게 인사를 해오는 인물에게 되돌려주듯이 상대를 바라보고는 고개를 한번 숙이며 회답한다. )
>>119 안녕하세요ㅡ 네, 편지때문이에요. (상대의 향해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는 물음에 간결하게 답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물음에 고개를 젓고는 다시 답한다.) 아니요, 괜찮아요. -
122 마스터 ◆Zm0scCj5Xo (4381974E+5) 2018. 2. 1. 오후 11:48:47>>120
(시선을 피하던 마스터는 지기 싫다는 듯이 똑같이 당신을 빤히 바라보기 시작한다.) 알지. 진짜 아줌마같단 소리였으면 손 분리시켰을테니까. (악수하듯이 붙잡은 양손을 위아래로 살짝 흔들었다.) 아, 손이 따듯해지는거 같아. 오랫만에 혈액이 도는 것 같네.
>>121
다행이다. 오랫만이야, 그러니까…… (이름을 떠올리려는 듯,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분명 동양계 이름이었는데…발음이 기억이 안나. (끙, 소리를 내고는) 난 데이야. 론니데이. 혹시, 기억나? -
123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50:22>>121
응, 그러니까... 아무튼 뭐 하고 지냈어? 난 뭐 그림 그리면서 지냈는데. ...혹시 나 기억해? 아모르.
>>122
...손 분리시킬거야...?(약간 울먹)......무서운데. 역시. 아무튼 손 따뜻해지니까 좋지? 나도 좋아. 남이랑 이렇게 손 잡고 있을 일이 없거든. -
124 콜럼버스 (8915978E+6) 2018. 2. 1. 오후 11:51:45여기가 맞는건가...(어울리지않는 정장을 입은채로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긴 검은 머리의 소녀는 계속해서 문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저기, 안에 누구 있어? 엇어도 들어갈거긴 한데!!! (목소리부터 외견까지 전과는 다른 분위기지만 문을 두들기며 당당히 입장을 예고하는 모습은 '그'가 콜럼버스라는 것을 알리는 가장 큰 증거였다.) -
125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52:21>>124
어, 그러니까. ......콜럼버스?(가만히 그 사람을 바라보며) -
126 콜럼버스 (8915978E+6) 2018. 2. 1. 오후 11:56:37>>125 오, 누군가 했더니 아모르냐. 못 본사이에 많이 변했구만!(중년의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소녀는 아모르를 향해 인사를 건냈다.)
-
127 아모르 (0753718E+6) 2018. 2. 1. 오후 11:59:15>>126
어... 어? 응. 많이 변했나...? 허리의 날개도 여전하고, 온 몸의 관절도 여전한데...? 아, 예전엔 숏컷이었지. 아무튼 반가워! -
128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00:33>>123
아니, 네가 무서워하는 모습은 귀엽긴 해도…싫어하는 걸 계속할 생각은 없어. 걱정 마. (쿡쿡 웃지만 진심이다.) 그러게. 누군가와 손을 잡고있는 것만으로도 편한 기분이 들어. 좀 나른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124
아…음, 콜럼버스구나. (목소리만 듣고서 과거의 기억이 살아났다. 그런 현상에 놀라 미소지으면서도 창문을 통해 당신을 향해 들어오라는 듯이 손짓했다.) 놀라울 정도로 변하지 않았구나. -
129 이자요이 란코 (1851306E+4) 2018. 2. 2. 오전 12:05:30>>122 저는 이자요이 란코에요. 란코라고 불러주세요. (상대의 모습을 보고는 먼저 자신의 이름을 댄다. 그리고 이어지는 물을에 고개를 갸웃인다) 데이? 론니데이.... 모르겠네요. 미안해요.
>>123 평범한 삶. 그저 그뿐이에요, 단지 그것을 원했던 것 뿐. 저는 이자요이 란코에요. 란코라고 불러주세요 (상대의 물음에 미묘하게 핀트가 어긋난 답으로 답하고는 상대가 먼저 자신의 이름을 대자 자신 또한 이름 댄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답한다.) 잘 모르겠네요. 미안해요. -
130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전 12:06:45>>128
그럼 기댈래? 어깨 정도면 빌려줄 수 있는 걸. ...그리고 귀엽다니. 귀엽지 않아. ......전부 다 잘난 척, 예쁜 척 하는 것 뿐이야. 내가 어떤지는 잘 알고 있어.(고이 웃으며)
>>129
란코라. 응, 하긴 그런 녀석이 있었지. 난 기억해.(살짝 쓸쓸하게 웃으며) -
131 콜럼버스 (1228914E+5) 2018. 2. 2. 오전 12:07:52>>127 그러고보니 그것도 그렇구만!! 뭐, 그래도 변한점은 있겠지. 응. 못본새에 더 예뻐졌네. 날개관리라도 받은거야?
>>128 론-니데이!!(목소리가 들리자 기뻐하는듯한 모습으로 문을 박차고서 들어오며 소리를 질렀다.) 변하지 않았다고 말해주니 고맙지만 보시는대로 몸이 이 모양 이 꼴이야. 동생덕에 말이지. 어때, 귀엽냐?(제자리에서 한바퀴를 돌며 당돌하게 브이를 취했다.) -
132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전 12:10:07>>131
관리라. ......받을 수는 없었지만 할 수는 있었지? 늘 숨기고 다녀야 했었으니까. 적당히 날개를 좀 관리하긴 했어!(당당하게 웃어보인다.) -
133 로즈 (4157245E+5) 2018. 2. 2. 오전 12:12:10>>92 흐응...., 그런 표정 마. 아마도 조만간 들을 지 모르니까. 구겨서 버려진 이름이래도 소중이 간직하는 이는 있는 법이잖아? ( 두 눈꺼풀을 깜빡이며, 입꼬리를 올려낸다. ) 뭐, 나도 네 이름을 기억 못했으니까. 그나저나—, 다들 열심히 사는 거같네. 나는 할 줄 아는 것도 없어서 말이지. 굳이 따지자면 여행이려나. ( 테이블을 톡톡 두드리며 대답한다. )
>>93 흐응... 보통 동창회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하나?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잘 모르겠네. ( 잔을 입가에 가져가 홀짝이며, 로즈가 눈을 굴린다. )
>>94 아아, 미샬... ( 입 안에서 맴도는 이름을 곱씹으며 그가 미소 짓는다. ) 미샹, 필명 예쁘다. 그거 좋을 거 같아. 아직 작품은 낸 적이 없는걸까? -
134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17:26>>129
괜찮아, 미안해할 필요 없어. 14년이나 지났는걸. 나도 듣고나서야 어렴풋이 생각났어. (슬며시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특이한 이름이니까, 기억나. 그래도 벗어난 이후로…어떻게 지냈어? 다들 벗어난 이후로 잘 지내는 것 같더라고. (아, 편한데 앉아, 그렇게 말하며 자리를 안내했다.)
>>130
음……아니야. 내 머리 무거울걸. (고개를 좌우로 갸웃거리자 머리카락이 똑같이 흘러내린다.) 그래? 네가 생각하는 넌 어떤데? 제발, 날 포함해서 널 좋아하는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게 잘 말해줘. (당신의 손을 톡톡 두드린다.)
>>131
어, 음…… (역대 제일 난감한 질문에 봉착하고 말았다. 브이를 취해보이는 당신의 모습에 혼란스런 기색으로 웃어보였다.) 반가워, 콜럼버스. 글쎄,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잘 모르겠네. (결국 웃음을 터뜨리고는 자그맣게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차분하게 당신을 바라본다.) 오랫만이야. 내 이름, 기억해주고 있었구나. 고마워. -
135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전 12:20:00>>133
글쎄. ...그간 어떻게 지냈어? 난 뭐, 그냥 적당히 살았지. 그림 그리고 하면서. 다행히도 아르바이트 하면서 먹고 살 수 있었거든. 넌?(로즈를 가만히 바라보며)
>>134
어? 아냐아냐. 정 아니면 무릎베게라도?(장난스럽게)......그리고, 나. 라고 한다면... 음. ...사랑받고 싶은, 아직 아이에 머물러 있는 결함품 인형. ......봐봐, 이 날개. 나랑 똑같아. 난 자랐는데 내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아. 예전과 똑같아.(방긋 웃으며)...역시 상처받으려나? 그럴려나? 미안해...(울먹이며) -
136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21:32>>133
그랬으면 좋겠다. 그럼 그 다음부턴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데. …너무 늦어버린건 아니겠지. (죄책감 섞인 한숨을 내쉬곤 곧 부스스 웃었다.) 여행? 정말로? 멋지다. 아니, 보통은 돈도 시간도 있어도 쉽게 마음먹을 수 없는거잖아. 아, 그럼 편지 보내는 타이밍이 좋았네. (방긋 웃으며 당신이 주문한 잔을 내놓았다.) 입맛에 맞길 바래. 그래서…어디어디 다녀왔어? 사진도 있어? -
137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27:05>>135
무릎베게라니……역시 모두를 사랑하면 그런건 별로 부끄럽지 않나봐. (상상했는지 볼이 조금 빨개졌다. 금새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응, 아냐. 멋대로 기대해버리는거니까 신경쓰지마. 다들 그 시절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할거야. 네 날개처럼, 몸에 고스란히 남아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너도 이렇게 성숙해졌고,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상대를 배려해주잖아. 그 점은 누구보다 인간답고 어른스러워.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해. -
138 콜럼버스 (1228914E+5) 2018. 2. 2. 오전 12:28:25>>132 ...확실히 드러내고 다니면 언론을 타도 예전에 탔었겠네!!(당당하게 웃으며 말을 이어가지만 조금 거북한 모양이다.)그런데... 날개를 보여줄 사람도 없는데 그렇게 관리를 했다는건 무언가의 향기가 나는데...!!
>>134 뭔데! 내 모습을 비웃는건 내 동생을 비웃는거라고!!(필사적으로 항변을 하려다가 결국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리고는 재채기를 했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론니데이를 향해 대답했다.)고맙기는! 친구잖냐. 대체로 대부분 기억하려고 하고있단말이지. 별 일은 없었냐? 뭐, 얼마되지도 않았던것같지만. -
139 로즈 (4157245E+5) 2018. 2. 2. 오전 12:28:39>>135 자그마치 14년이네, 응. ( 자신을 향한 물음에 로즈가 천천히 눈동자를 굴린다. ) 나는 행운아였어. 비록 인체실험의 잔재이긴 했지만 나는 사람들이 예뻐하는 곤충의 외관을 닮게 된 아이었으니까. ( 대화의 흐름과는 관계 없는 말들을 늘어놓으며 로즈가 두 눈을 가늘게 흐린다. 가늘게 흐려진 두 눈 사이로 오묘한 색의 눈동자가 반짝인다. ) 글쎄, 나는 재벌집에 입양되고, 남들이
보기에 풍족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만끽했지. 유리관 안의 장미처럼, 그 누구도 건들 수 없는 존재로. ( 로즈는 이내 올라간 입꼬리를 내린다. 순간 ‘ 유리관에 갇힌 존재로 ‘ 라는 말을 작게 중얼이더니 다시금 눈꼬리를 초승달처럼 접어낸다. ) -
140 로즈 (4157245E+5) 2018. 2. 2. 오전 12:32:53>>136 으응, 아닐거야. 이렇게 나와 만나게 되었으니. ( 로즈는 두 눈을 접어 웃는다. ) 그러게, 운이 좋았네. 나는 운 하나는 타고 난 삶인가? ( 당신이 건네는 잔을 받아들며 작게 웃음을 흘려낸다. ) 사진은 있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인쇄 사진이라. 언젠가 다시 만난다면 들고 오고 싶네. 가장 최근에는 비행기로 10시간 쯤 걸리는 나라였는데, 내 모습 숨기는 데 급급했지. ( 농담을 던지듯 웃어내는 그였다. ) 뭐어..., 난 머리카락만 숨기면 되니까, 그나마 편하지. 응.
-
141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34:22>>138
(항상 네 웃음소리가 모두에게 전염되곤 했었지. 마스터는 잠시 당신에 대한 과거를 떠올리며 살풋 웃었다.) 무려 14년이야. 아무리 친구라는 이름표를 달고있어도 기억해준다는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데. (악수하자는 듯이 손을 내밀었다.) 이렇게 다시보니까, 좋다. …그리고 비웃은 적 없어. 정말이야. 귀엽다고 말하는건 좀……이상하잖아. -
142 이자요이 란코 (1851306E+4) 2018. 2. 2. 오전 12:36:35>>130 기억하시나요? 그럼ㅡ 제가 가지고 환상(幻想)은 무엇인지도 알고 계시나요? (쓸쓸하게 웃는 상대를 바라보며 나즈막하게 중얼거리듯 묻는다.)
>>134 그런가요. 시간은 원래 그렇죠. 모든 것을 지워버려요. 어째서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그래야만 하는 건가요. (그녀는 상대의 말에 이상한 비유을 섞어가며 답하며 어째서인지 의문조다) 평범한 삶을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저 그뿐입니다.(자신의 안부를 묻는 상대에게 여전히 묘한 답으로 답하고는 상대의 안내에 따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는다.) -
143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38:28>>140
거기에 내 운도 덧붙여졌다고 할 수 있겠네. 그렇지? (미소지으며 동의를 구한다. 이상하게도 당신이 웃을 때에도 웃는 것 같지가 않아 마스터는 묘하게 불안해졌지만, 미소를 거두진 않았다.) 10시간이나? …완전 다른 세계겠네. 재밌었겠다. 나도 여행을 가보고싶은데, 너무 막연한 상상이라 감이 안와. (빈 잔을 닦으며 잠시 그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비행기 조차 타본 적 없는데.) 나는 일부러 떼어내지만 않으면 평소랑 똑같은걸. 예쁜 머리카락인데, 숨겨야되는건 좀 마음 아픈 일이지만. …응, 나중에 꼭 사진 보여줘. (기대를 담아 말했다.) -
144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42:41>>142
음……돌아보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글쎄, 잘 모르겠어. 어떤 새로운 시작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마스터는 열심히 생각해낸 것을 그대로 입 밖에 냈다.) 평범한 삶을 되찾은거야? 다행이다. 적응할 수 있었다니 안심했어. (실제로 가슴을 쓸어내리곤, 자리에 앉은 당신을 바라본다.) 마실 거 편하게 주문해줘. 어떻게 지내는지 이야기도 듣고싶은데……. -
145 콜럼버스 (1228914E+5) 2018. 2. 2. 오전 12:46:45>>141 악수...는 진짜 미안한데 오늘은 안되겠다. 여기 위치도 외웠고 나중에 은퇴하면 그때 부탁할게.(멋쩍게 웃으며 악수를 거부했다.) 귀엽다는게 이상하기는! ...아니 이상하네. 요즘 왜이러는지 모르겠네... 이렇게 되고 나서부터 점점 정신까지 이쪽으로 변한다고 해야하나... 회춘같은 느낌이라 싫지는 않은데!!!(머리를 부여잡고서는 고뇌하는듯한 표정으로 몸을 비틀기 시작했다.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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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전 12:47:02#아모르 이만 자러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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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콜럼버스 (1228914E+5) 2018. 2. 2. 오전 12:48:29#아모르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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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2:51:37>>145
아, 괜찮아. 나야말로 나중에라도 괜찮다면 그 때 부탁해. (마스터는 어색해하지 않고 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어, 정말로? 회춘까지인진 잘 모르겠지만, 어쩔 수 없이 변해가는거라면……음. (조금 딱하다는 듯이 당신을 바라보며 곤란한 듯 미소지어보였다.) 적응, 해야할지도 몰라. 나로써는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가서 뭐라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네. (괜히 제 머리만 만지작거렸다.)
#아모르주 잘자요 :)! -
149 콜럼버스 (1228914E+5) 2018. 2. 2. 오전 1:07:36>>148 무슨! 이 상태가 영구적일리가 없잖냐. 그냥 조금 오래가는 것 뿐이라고. 동정할거면 차라리 학교라도 다니게 학비나 대주지그래?(능청스럽게 론니데이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에이, 술이나 마시자! 워커! 파란 라벨달린거!! 요 몇일 쉴틈도 없이 일만 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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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14:55>>149
다행이네. 얼마나 오래갈 것 같아? (당신의 반응에 재미있다는 듯이 키득거렸다.) 응? 그러게, 학비는 어떻게 벌어들이고 있는거야……? 아, 잠시만. (허공을 향해 손을 뻗자, 손목부터 손이 분리되어 자기 혼자 기어가 술병을 들고온다.) 아, 마침 뜯지도 않은 새거네. 무슨 일을 하고있는지 궁금한걸. 학교 생활이랑. (당신의 잔에 따라주며 미소지었다.) -
151 콜럼버스 (1228914E+5) 2018. 2. 2. 오전 1:19:47>>150 다행이지 다행이야! 한 10년만 이렇게 살면 돼! 애초에 그동안 성장을 안하는 모양이지만.(별것아니라는 듯 손사래를 치며 웃어보였다.)아니, 더 길었나...? 별 문제는 없겠지. 그리고 학비는 필요없어. 애초에 학생이 아니라 사회인이니까 말이지! 이렇게된지는 얼마안됐다 이 말씀이야.(잔에 따라진 술을 마시며 말을 이어갔다.)으아!! 이몸에는 역시 안받는구만!!! 으으... 나중에는 주의해야겠어. 그래서 무슨일하냐고? 내가 할만한 일이면 뻔하잖냐. 다른사람으로 먹고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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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전 1:21:52으에에...(구석에 앉아있는 날개 달린 인형 여자.)
#결국 잠들수 없어서 돌아왔어... -
153 마스터 ◆Zm0scCj5Xo (4842106E+4) 2018. 2. 2. 오전 1:41:09>>151
어쩐지 묘한 죄책감이 드는걸…… (그제서야 상대의 모습이 어떤지 새삼 깨닫곤 하하, 어색하게 웃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모습이 보여졌다간 바로 영업정지 처분이다.) 10년 이상이면…정신이 옮겨갈만도 할 시간인걸. 성장하지 않는다는건 좀 뼈아플 것 같지만.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모두 학생 아니면 사회인이지. 모두 자신의 길을 걷고있어. 일러스트레이터나 작가도 있고, 여행을 다니는 친구들도 있어. 정말…묘한 감동이 몰려와. (콜라 섞어줄까? 하고 물었다.)
#마스터주도 이만 자러가봅니다 :) 콜럼버스주 아모르주, 두 분 다 좋은 꿈 꾸시길바래요. -
154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전 1:44:29#안녕히주무세요 마스터주. 음... 역시 이제 슬슬 잠이 오네요. 저도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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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1:05:05(밀대질로 바닥 구석구석을 닦고있다.)
#마스터주 갱신합니다 :)! -
156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4:23:10(오늘은 어째선지 머리를 다운 트윈테일로 묶고 있다.)
#아모르 컴백! -
157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4:30:56>>156
기분 전환이야? 잘 어울리네. (손을 씻다 당신의 헤어스타일을 보고 말했다.) -
158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4:38:23>>157
응, 기분전환이지. 확실히 난 이게 잘 어울리거든.(방긋 웃으며)너도 한번 헤어스타일을 바꿔보는 게 어때? 비녀를 꽂아본다던지.(주섬주섬 비녀를 꺼낸다. 한쪽 끝에 그리 크지 않은 작은 구슬이 달린 비녀.) -
159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4:41:55>>158
응? 나도? (생각치도 못한 말에 당혹스러워 하다가도 곧 미소를 지었다.) 보통 이런걸 들고다니는거야? 글쎄, 가끔 긴 머리를 묶긴하는데 비녀는 처음이네. 어울릴 거라고 생각해? (바보같을 것 같아,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
160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4:43:53>>159
응, 들고 다니지. 머리가 이 정도로 길면, 아무래도 불편하거든...(그녀의 머리는 허리까지 왔다. 당연히 불편할 것이겠지.)예전에는 주로 비녀를 꽂고 다녔거든. 아, 그리고 난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해보자, 이참에.(눈을 반짝반짝) -
161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4:47:50>>160
글쎄…화려한건 잘 안받거든. 그래도 그렇게 말해주니 안해볼 수가 없겠네. (아하하, 나즈막이 웃음소리를 흘리곤 비녀를 받아들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거야? 14년 동안 한 번도 접해본 적 없는 물건이라서. -
162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4:51:19>>161
뭐 이거 그다지 화려한 것도 아니고.(비녀를 보며)......에, 잠깐. 할 줄 몰라? 그렇구나... 응, 그럼 내가 해줄게. 비녀 줘봐. 그리고 적당히 의자같은데 앉아줄 수 있을까?(가만히 웃으며) -
163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4:55:32>>162
봐, 난 장신구가 하나도 없잖아. 반지 하나 정도는 맞춰보고 싶었는데, 여유가 없었어. (갑자기 몇 단계를 뛰어넘은 것 같아. 그렇게 말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그리고 당신의 말대로 비녀를 건네주고, 적당한 의자에 앉았다.) 그러고보니 연구소에서도 예쁜 돌이나 버려진 주사기를 수집하는 애들이 있었지… -
164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5:01:45>>163
하긴 그런가... 반지라. 반지 껴도 잘 어울릴 것 같아. 넌 손이 예쁘니까. ...아,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야.(빙글빙글 웃더니, 이내 의자에 앉은 당신의 뒤에 서서 비녀로 머리를 쪽 쪄주기 시작한다. 매만지는 손길이 마냥 부드럽다.)그런가, 예쁜 돌... 응, 맞아. 내가 그런 애들 중 하나였고. 비누 같은 물렁한 거 찾으면 그걸로 조각도 하고 그랬었는데. 서툴었지만... -
165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5:08:26>>164
응…그건 좀, 부끄럽네.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감사히 받아들일게. (부끄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하지만 쿠쿠 웃었다. 당신의 손길에 몸을 맡겨 편해보이는 얼굴로 입을 열었다.) 그랬구나. 결국 그때부터 예술가의 혼이 안에 살아있던거네. 우리 일러스트레이터님. -
166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5:15:23>>165
부끄러워? 아하하하, 고작 그런 걸로 부끄러워하면 어쩐대?(어느새 완성된 머리. 단정하게 비녀가 꽃힌 걸 확인하자 손을 놓은 뒤 당신의 뒤에서 당신의 뺨을 콕콕 찔렀다.)응, 그랬지. 예술가로서 살아야 할 운명이었나봐. 어쩌면. ......만약 내가 그 연구소에서 실험을 받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사이였을까? 전혀 몰랐으려나, 역시? -
167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5:25:29>>166
자기도 부끄러움 많이 타면서. (볼을 찔리자 괜히 새초롬한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비녀로 정돈된 머리를 매만졌다.) 와, 능숙하네. 잘 어울릴려나? (고개를 좌우로 돌려보지만 당연히 보이진않는다.) ……글쎄. 사람 일은 모르는거니까. 내가 네 그림을 보고 팬이 됐을 수도 있고, 네가 내 바의 단골이 됐을 수도 있겠지. (당신을 올려다보며 눈을 접어 웃었다.) 하지만 지금이 좋아. -
168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5:31:25>>167
그랬... 지? 응, 그렇지만 이 멋진 아모르님은 부끄러움을 타지 않아!(그렇게 말하며 당당히 웃어보이곤 얼굴이 새빨개져서 손으로 얼굴을 덮는다.)미안, 역시 장난이야...(부끄러운 모양. 그러다가 고개를 좌우로 돌리는 걸 보고는 핸드폰을 꺼내 카메라를 켜서 셀카모드로 전환한 뒤 건네준다.)어때? ...아, 그리고. 음. 그렇지... 응, 나도 지금이 좋아. 지금이라면 마음 편히 친구로 있을 수 있으니까. 내가 네 바의 단골이 된다면 그건 그저 금전적인 면에서 시작된 관계니까 싫어. 네가 내 그림의 팬이 되었다면 네가 웬만큼 눈에 띄지 않는 이상 나는 널 몰랐을테니 그것도 싫어. 네가 나와 같이 이렇게 있을 수 있는 이 관계가 좋아.(방긋 웃으며) -
169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5:42:49>>168
(아하하, 웃는다.) 스스로 말하고 스스로 부끄러워하는거야? 아냐, 아모르는 좀 더 당당해져도 괜찮아. (당신이 준 핸드폰으로 자신의 뒷머리를 확인했다. 삐져나온 머리카락 한올 없이 정돈된 것에 새삼 감탄한 기색이다.) 잘 어울리는지는 둘째치고, 솜씨좋다. 편하기도 하고. 고마워. (당신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며 이어진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 난 어떻게든지 너랑 이어져있단 사실만으로도 좋았을텐데. 물론 네 말대로 지금이 훪씬 좋긴하지만. 그냥 친구도 아니고, 14년지기잖아. 아니, 사실 그보다 오래됐지. (추억에 잠긴 얼굴로 자그맣게 숨울 내쉬었다.) 결국엔 만나서 친구가 되었을거야. -
170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5:48:38(입은 티셔츠에 달린 후드를 얼굴이 보이지 않는 지경까지 푹 눌러쓰고 배 쪽에 달린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되게 할 일 없어 보이게 걷는 별로 건강하지 않아 보이는 체형의 인영. 척 보기에도 무척 수상해 보이는 폼으로 비척비척 걷다가 제 발에 걸려 넘어질 뻔하고서야 한 손으로 모자를 약간 걷었다. 눈이 보일락말락)
#난입. -
171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5:50:21>>169
그, 그런가보네. 응... 역시 난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인가봐.(작게 중얼)......응, 솜씨 좋지? 열심히 연습했거든! 편하지? 내가 그림그릴 때 주로 연필이라던가 볼펜 같은 걸로 꽂고 다녔거든.(방긋 웃으며)...흐음. 뭔가 결국엔 친구가 되었다면 그것도 두근거리네.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친구로 남을 수 있을까? 앞으로도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 우리는 앞으로도, 친구일까...?(그렇게 말하며 의자에 앉은 마스터의 앞에 쪼그려 앉아 가만히 올려다본다.) -
172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5:51:32>>170
(술병의 재고를 조사하던 도중, 유리창울 통해 당신을 보았다. 긴가민가해하면서도 들어오라는 듯이 손짓을 하며 'CLOSE는 무시해' 하고 입모양을 만들어보였다.) -
173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5:55:20>>170
...안녕. 반가워.(방긋 웃는, 허리에 천사 날개가 달려있고 온 몸 관절이 인형같은, 흑발 자안의 여자. 다운 트윈테일로 머리를 묶었다.) -
174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5:56:02>>172
(마침 들어올린 시선 끝에 당신이 있었기를 다행으로 여겼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얼굴이 안도에 파아아 밝아진 것 같은 느낌으로 쫑쫑쫑 당신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주변의 아무 죄 없는 사물들을 두어 번 더 걷어찰 뻔했다...) -
175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5:57:28>>171
연필이나 볼펜으로? 음, 되게 자연적인 느낌이네. 아이러니하지만. (잠시 그 모습을 상상하고는 작게 웃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들에 잠시 생각을 정돈하려는 듯, 자기 앞에 쪼그려 앉은 당신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왜, 내가 갑자기 절교하자할까 무서워? 무서워해야할건 내쪽인 것 같은데. 너도 알다시피, 손목이 좀 덜렁거리잖아. (장난스런 웃음소리를 흘렸다. 그리고 당신의 머리에 손을 얹어 퐁퐁 소리가 나게 토닥거렸다.) 이상한 걱정 하지마. 네가 나한테 바라는 관계만큼, 나도 바라고있으니까. (쓰다듬느라 흐트러진 당신의 머리카락을 정돈해주었다.) -
176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5:59:28>>174
(뭔가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다……당신이 부딪히려할 때마다 어깨가 작게 움찔거렸다. 이 느낌, 누구한테선가 느껴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어서와. 편지를 받고왔지? …으음, 후드에 가려져서 잘 모르겠네. -
177 미샬 (796894E+51) 2018. 2. 2. 오후 6:02:02(타닥, 탁, 타닥. 타자기의 소리가 바 안에 울려퍼진다. 글을 쓰는 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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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03:49>>177
(그런 당신의 모습을 턱을 괸 채 흥미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
179 미샬 (796894E+51) 2018. 2. 2. 오후 6:05:46>>178 아, 아앗! 이, 있었구나! 미안. 집중하느라.. (말을 잠시 우물쭈물 거린다.) 어.. 그러니까, 내가 쓰는 내용,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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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06:10>>173
(옷감에 감추어진 고개가 옆으로 약간 떨어졌다. 그대로 잠깐 텀,) ...안녕. (이내 두 손을 들어 모자를 벗고 천진한 낯으로 웃어 보인다. 앳되어 보이는 벽안, 결 좋은 붉은 머리 사이로 빼꼼 내보이는 짧은 뿔.) 우리 구면이지? (체형과는 반대로 건강해 보이는 웃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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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08:40>>176
(몇 번 휘청거리다가 다행히 어디 부러지지 않고 당신의 앞에 당도했다. 희고 고운 손이 모자를 벗기자 드러나는 단정한 얼굴. 곧 빛을 발할 것만 같이 앳되게 웃고 있다. 고개를 옆으로 살짝 기울이자 드러나는 머리카락 사이의 짧은 뿔.) 지금은 알겠어? -
182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10:15>>177
(무척 건강하지 못해 보이는 후드를 푹 눌러쓴 인영이 비척비척 걸어온다. 타자기가 눌리는 소리를 잠깐 감춘 둔탁한 마찰음...이내 외마디의 신음이 들려 왔다.) -
183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10:36>>179
앗, 아냐. 집중하는거 같아서……방해됐을까? (이쪽도 깜짝 놀라 미안한 목소리를 낸다.) 응? 보여줄 수 있어?
>>180
아! (머리에 난 뿔과 벽안, 이 두가지 특징이 일치하는 아이는 한 명 밖에 없었다.) 타타, 오랫만이야. 정말 옛날과 똑같구나. 앗, 그러니까, 난…데이. 론니데이. …정말 타타야? 안믿겨진다. (활짝 웃으며 손을 내민다.) -
184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6:11:10>>175
응, 무서워. 절교하자고 할까봐... 무서웠어.(조용히 말하다가 이내 푸흡, 작게 웃는다.)...아하하, 그게 뭐야. 정말...(웃으며)아무튼, 난 말야. ......내 마음속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을 자리를 만들었어. 그런데, 그 자리가... 곧 비워지더라고. 사람이 나간다고 해서 그 자리를 없앨 수 있는 게 아니야. 어떻게 할 수가 없는거야. 그건. ......비워진 그 자리만큼 내 마음이 공허해졌거든. 난. 그 자리에 다른 사람을 두면 과거를 현재와 겹쳐보는 게 되어버려서 싫었어. ...저기, 나 말이지. 네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 파랗고 예쁜 하늘 같아서 기분이 좋아. 응, 갑자기 뭔 소린가 싶겠지만, 그냥 그래.
>>177
안녕, 미샬. 글 쓰고 있어?(오늘따라 다운 트윈테일을 하고 있다.)
>>180
안녕. 반가워. ......그래, 우리 구면이네. 나 기억하지? 아모르.(반짝이는 웃음으로) -
185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12:04#>>183의 >>180을 >>181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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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20:08>>183
기억해 줘서 고마워. (까르르 웃으며 당신의 손을 가볍게 잡는다. 불쌍해 보이는 체형과는 상반되게도 건강의 정점에 오른 것 같은 표정. 반짝이는 것만 같다!) 나도 론니데이가 내 앞에 있는 게 안 믿겨. 잘 지냈어? (반가움을 온몸으로 티낸다.) -
187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22:15>>184
(마냥 아이 같은 양으로 까르르 웃는다.) 나는 당연히 기억하지. 많이 반가워. -
188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23:56>>184
생각보다 겁쟁이었네. (당신이 작게나마 웃는 모습에 슬며시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당신의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으며 머리카락을 계속 정돈해주었다.) 그렇지. 그곳은 그 사람만을 위한 자리니까. 메꾸려고해도 쉽게 메꿔지는 부분이 아니잖아. 그래도…내가 생각하기에는 말야, 나는, 그리고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그곳에 있는데 보지못하고 놓쳐버린건 아닐까. 왜냐하면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도 널 좋아하고 있을테니까. (머리정돈을 해주던 손을 떼고 당신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내 목소리가 더 예쁘게 보인다면, 아마도 네 덕분이지 않을까. -
189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26:31>>186
(이렇게 표현이 많은 아이인줄은 몰랐다. 마스터는 당황스러운 한편, 당신과 마찬가지로 기쁜 얼굴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야말로, 기억해준다니 고맙지. 잘 지냈어. 너는? 아, 안색 좋아보이네. 다행이다. 걸어오는 모습을 보고 어디 아픈 줄 알았어. (걱정스런 얼굴로 그렇게 말하다 웃음을 터뜨렸다.) -
190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6:28:28>>187
응, 타타. 오랜만이네. 그간 뭘 하면서 지낸거야? 나는... 뭐, 라고 해야 할까. 그냥 그림 그리면서 지냈어! 어릴 적부터 내가 그림 하나는 잘 그렸잖아?(방긋 웃으며)
>>188
......응, 난 겁쟁이니까.(방긋 웃으며)...저기, 응. 그렇지? 그런 거구나? 다행이네. 정말로. ...너도 그러길 빌게. 네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널 좋아하길 빌게. 아무도 널 싫어하지 않기를 빌게.(그러다가 목소리 얘기에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응, 그런가? 그런 거라면, 음. 뭐랄까. ...그런가보네! -
191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31:12>>189
잘 지냈다니 다행이다. (턱께에서 달랑 잘린 머리카락이 웃는 몸과 같이 흔들렸다.) 나야 그럭저럭 지냈지. 사지 멀쩡하잖아...아, 그건 잊어 줘. 이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장난스레 한탄하며 뿔의 잘린 면을 매만진다. 맑은 눈이 씁쓸함을 머금었다가, 이내 제 표정을 의식했는지 다시 지어 보이는 티없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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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32:48>>190
나야 그럭저럭 지냈지! 밥 잘 먹고 잠 잘 자며 지내고 있어. (밝게 웃으며 뭉뚱그렸다.) 그림, 멋지다. 그럼 아모르는 하고 싶은 걸 하고 있는 거야? (방글방글) -
193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6:35:00>>192
응, 하고 싶은 걸 잔뜩 하고 있어. 너도 잘 지낸다니 다행이네... 아, 나 이런 그림 그려.(밝게 웃으며 어떤 게임을 켜서 카드 일러스트를 보여준다.)이런 식으로 게임 일러스트 그리면서 먹고 살아. -
194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35:22>>190
고마워. 들었던 칭찬 중에서 가장 기분이 좋네. 아모르는 자신감을 좀만 더 가진다면 더 반짝반짝 빛날 수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아니라고해도, 그 모습마저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그러니까 걱정마! (어떻게 하면 격려가 될 수 있을까, 한마디한마기를 고심하며 내뱉고는 끝에 활짝 웃었다.) 근데 정말 신기하다. 목소리가 색으로 보인다니……아, 아모르, 본인의 색은 어떤 색이야? -
195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6:38:43>>194
반짝반짝... 좋네.(푸스스스 웃으며)...어? 그런가. 응, 고마워. 근데 색...? 아, 그거. 색청... 응, 내 색은 말이지. ...하얀색. 새하얗고, 고운. 반짝이는 하얀색.(밝게 웃으며) -
196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38:46>>191
아……뿔의 영향을 받지. (마스터는 당신의 잘린 뿔을 바라보며 잠시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당신이 미소를 되찾자, 똑같이 미소로 대답해주었다.) 사실 그거 말고도 많이 말랐더라. 다들 먹고살기 바쁜지 말라서 왔어. (속상하다는 듯이 쿠쿠 웃으며) 뭘 하며 지냈어, 타타? 네 이야기가 궁금하네. -
197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39:40>>193
어? (매우 의외라는 표정.) 잠깐만. (이내 본인의 핸드폰을 켜더니 앱 하나를 실행한다. 당연하게도 같은 게임의 로딩 화면.) 나 그거 해! (반짝반짝!) 나는 아모르를 이렇게 만났었구나~완전 멋있는데. (선의 가득한 웃음.)
-
198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41:28>>195
아, 화이트 아모르네! (어제 지었던 음료의 이름을 떠올리며 신비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푸른색이랑 흰색은 떼어놓을래야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잖아. 구름과 하늘처럼. 왠지 색깔점 같아서 재미있네. -
199 타타 (7798772E+5) 2018. 2. 2. 오후 6:45:52>>196
사실 자른 지도 얼마 안 됐는데 좀 오버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한참 동안 뿔을 매만지던 손가락을 억지로 떼듯 떨어뜨렸다.) 론니데이가 보기에도 많이 말랐어? 난 잘 모르겠던데. 그래도 안 죽고 살아 있으니까 용서해 줘. (대강 무슨 뜻인지 아는 것 같다. 무마하려는지 헤헤 웃는다.) 나는~배부르고 등 따숩게 살아왔지. (더 말하지 않고 밝은 웃음.) -
200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6:50:18>>197
...어? 잠깐만...?! 진짜로? 세상에. ......이 게임 하는 사람이 있었구나. 게다가 그게 너일 줄이야. 몰랐어, 정말로.(방긋방긋)나, 일러스트레이터로서는 'Amory'라는 필명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 멋있지?
>>198
그렇지? 응. 하늘과, 구름처럼. ......뭔가 정말로 색깔점같아. 그런 쪽으론 영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재밌는 느낌이네.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우리도 그런 구름과 하늘같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201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52:44>>199
응……예쁜 뿔이었는데. (아쉽다는 목소리는 낼 수 없어서, 회상하는 것처럼 말했다. 분명 자른 이유가 있을테니까.) 여기까지 와줬으니 용서안해줄 수 없지. 대신 나중엔 꼭 살 붙여서 와야해. (당신의 무마하려는 의도를 읽었는지 그렇게만 말해주었다.) 정말? 타타가 잘 지냈다니 다행이야. 아, 뭐 마실래? -
202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6:54:58>>200
이미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 혼자 너무 나간거야? (장난으로 꾸민 듯한, 상처받은 목소리. 하지만 곧 웃음소리로 흐렸다.) 그것보다 더 가까워질 수도 있겠지, 물론. -
203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7:00:50(여자는 선글라스를 낀 채 바로 걸어오자마자 CLOSE라고 적힌 푯말에도 불구하고 문을 열어젖힌다.)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알아. (선글라스 너머의 눈은 색이 뚜렷하지 않다.) 안녕 애들아. 아차.. 이런, 목소리를 듣는 건 처음이려나? (소탈한 웃음을 짓는 사이로 짐승의 그것과 같은 어금니와 함께 말 끝에 붙는 건 으르렁거림이다.)
#난입 -
204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7:01:24>>202
아니아니, 응. 그런 건 아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혹시, 넌 아닐까봐.(방긋)저기, 그러고보니까 너는 그 날 이후로 친구가 많이 생겼어? -
205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7:02:21>>203
...앗, 그러니까. 음... 반가워, 루파!(방긋방긋 웃는, 허리의 천사 날개와 온 몸의 인형 관절을 가진 다운 트윈테일의 여자. 검은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오고 눈은 보라색이다.) -
206 콜럼버스 (5623632E+5) 2018. 2. 2. 오후 7:06:35인생이 넘모 아름다운것이야. 살다보니 이런 것도 다 입고말이지... 하하...
(소녀(?)는 어제와는 다르게 하늘하늘한 드레스를 입고있다. 물론 귀여워보이는 겉보기와는 다르게 얼굴은 세상이 멸망한듯한 표정으로 그저 멍하니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
207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7:07:20>>206
안녕~ 콜럼버스.(긴 머리를 다운 트윈테일로 묶은 여자) -
208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09:01>>203
(문을 열어젖히는 소리에 놀라 당신을 바라보고나서 잠시 벙쪄있었다.) 아, 그러니까…… (전혀 감을 잡지 못하던 마스터는 당신의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눈을 크게 했다.) 루파…? 너 맞아?
>>204
믿음을 못받는단건 조금 섭섭한 일이야. (살짝 씁슬하게 웃었다.) 친구? 음……단골은 어느정도 생겼지만 친구라고 부를 정도는 아직. 알다시피, 난 평범하지않잖아. 비밀을 알게되면 날…싫어하게되지 않을까 싶어서. (머쓱한 얼굴로 뒷목을 문지른다.) -
209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10:17>>206
……아냐, 귀여…워. 응……어제 과음했던건 아니지…? (씁슬해보이는 미소로 당신을 바라본다.) -
210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7:10:25>>205 (여자는 잠시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그르릉하는 소리를 잠시 내다가 어금니를 드러내며 웃곤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성큼성큼 걸음을 옮기더니) 아모르? 아모르지? 맞아? 맙소사! 용케 내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었구나! (굉장히 기쁘다는 듯 그르렁거리며 여자는 외투 주머니에서 손을 빼지 않은 채 그저 상체만 숙여서 고개를 들이댄다. 짐승이 머리를 쓰다듬어달라는 행동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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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아모르 (6156224E+5) 2018. 2. 2. 오후 7:13:14#앗 갑자기 일이 생겨서ㅠ 아모르주 이만 가볼게! 그리고 꼭 다시 돌아올게!(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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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7:13:50>>206 (낮은 으르렁거림) 대체 그 우스꽝스러운 건 뭐야. 표정이랑 안맞잖아 콜럼버스! 어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거야? 좀 알려줄래? 너 과음했니? (킬킬거리며 웃는다)
>>208 그렇지! 나야 루파! 목소리를 기억못하는 거 충분히 이해해!! 맨날 입마개를 쓰고 있었으니까! (킬킬거리는 웃음을 짓고 성큼성큼 다가간다) 물론, 내가 루파가 아니면 누구겠어? 론니데이? -
213 콜럼버스 (5623632E+5) 2018. 2. 2. 오후 7:19:00>>207 아모르냐... 다행이구만, 처음으로 들킨게 너라서...
>>209 >>212 좋아, 너희는 나랑 잠시 얘기좀 할까. 동생을 죽일 순 없으니까 말이야!!!(소녀(추정)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한채로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잠시 사라집니다! -
214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7:21:36>>213 (킬킬거리는 웃음 속에 으르렁거림을 담은 채) 이러지말라고 콜럼버스! 잠깐만 진정해! (달려드는 것을 뒤로 물러나서 피한다)
#아모르 콜럼버스 이따봐요 -
215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22:51>>212
그것 말고도, 분위기도 많이 변했어. 응, 좀 더 여유로워졌네. 예뻐지기도 했고. (킬킬거리는 웃음에 마찬가지로 차분한 웃음소리를 흘렸다.) 글쎄, 야생소녀? 당시의 넌 말걸기도 무서웠었으니까. (과거를 회상하며 짧은 숨을 내뱉었다.)
#아모르주 다녀오세요! -
216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27:27#콜럼버스주도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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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7:29:10>>215
너는 변한게 없네. 한눈에 알아봤다니까! 예뻐졌다니 빈말이지? (어금니를 드러내며 킬킬 웃곤) 좋은 날이잖아? 좀 꾸미고 왔지! 물론 이건 어떻게 하지 못하지만? (그릉거리는 목울림을 내면서 외투 주머니에서 기괴하게 짐승처럼 변한 손을 까딱인다. 선글라스를 벗는 손은 의외로 멀쩡한 인간의 것이였다.) 야생소녀라니! 너무하는데. (쓰다듬을 바라는 짐승이 고개를 들이미는 것처럼 외투에 다시 손을 집어넣은 뒤 여자는 고개를 까딱였다.) -
218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39:24>>217
아하하, 다들 그러더라. 동안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일래. 응? 많이 들어봤을 것 같은데. 빈말은 정말 아냐. 모두 예쁘고 멋있어졌어. (여전히 변하지 않은 당신의 짐승손을 보고선 자그맣게 미소지어보인다.) 그럼 야성미 넘치는 친구라고 불러야할까? 잘 모르겠네. 루파는 루파야. 음, 그래도…… (쓰다듬어달라는 듯이 고개를 까딱이는 당신을 바라보며 곤혹스런 미소를 지어보인다.) 어릴 적엔 괜찮았는데, 지금은 뭔가 쑥스럽네. 음. (망설이던 손을 뻗어 머리를 가볍게 헝클어뜨리듯 쓰다듬어주었다.) -
219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7:44:36>>218 뭘 쑥쓰러워하고 그래. 지금은 재갈 없어도 안물어뜯는다고? (쓰다듬에 만족한듯 여자는 상체를 치켜들었다) 오, 물론 어릴때는 좀 많이 야생적이였지. 아 - 주 많이 말이야. 다가오는 애들 족족 물어뜯으려고 들었으니. 너도 나한테 한번 물릴 뻔하지 않았어? (고민에 빠진듯 잠시 제 턱에 손을 가져다댔다가 가볍게 인간의 손을 딱 하고 튕긴다) 그럼, 루파는 루파고 론니데이는 론니데이지. 진짜로 편지가 왔을 땐 내가 꿈이라도 꾸는 줄 알았다고!! 너는 여전히 동안이네! 게다가 다들 예쁘고 멋지고. (잠시 침묵하다가 그저 킬킬거리며 어금니를 드러내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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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50:12>>219
하하, 과거에 학습된 부분이 몸에 남아있는걸지도 몰라. 응, 네가 내 말을 들어줄 수 있는 관계에 이르기 전에 한 번. 깜짝 놀라서 나도 손목을 분리시켜 날려버렸고, 넌 그걸 보고 더 으르렁거리고……지금 생각해도 무서워. (그렇지만 더이상 당신에게서 공격성을 찾아볼 수 없던 마스터는 마음 놓고 쓰다듬었던 손을 거뒀다.) 나도…너를 포함한 애들이 이렇게 와줄 줄은 몰랐어. 다들 건강해보이고, 응. 적응도 잘 한 것 같아서.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다) 편한데 앉아. 마실 건? -
221 루파 (3208908E+4) 2018. 2. 2. 오후 7:54:56>>220
이런... 나는 내 기억이 잘못된걸로 생각하고 싶었는데. 진짜로 있었다니. 그때는 어쩔수 없었어. 몸은 구속되어있지. 움직이고는 싶은데 목이랑 입은 답답하지. 화가 안나겠어? (그때만 생각하면 진저리가 나는지 어깨를 한번 떨며 나즈막하게 으르렁거린다) 적응은 모르겠지만. 아 나는 아무거나 괜찮아. 술이면!(편안하게 앉아서 외투에서 숨길 필요가 없는 양손을 꺼냈다) -
222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7:58:45>>221
알아. 그땐 다들 어쩔 수 없었으니까, 충분히 이해해. 그 기억에 대해 네가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어, 루파. (그렇게 말하면서도 당신의 으르렁거림에 살짝 목을 움츠렸다. 그러곤 어색하게 웃는다.) 네가 무서운건 아니고, 이빨 있는 동물은 죄다 무서워해. 응, 잠깐 기다려줘. (마스터가 손을 뻗자 손만 뚝 분리되어 테이블을 기어가 알아서 양주병을 꺼내온다.) 그간 뭐하고 지냈어? 생각보다 훨씬 적응을 잘한 것 같아 놀랐어. -
223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8:03:29>>222
좀 진정되고 나서 말을 걸어줘서 고마웠어. (인간의 손으로 턱을 괴고 짐승의 그것을 닮은 손의 손톱으로 톡톡 두드린다. 으르렁거림에 목을 움츠리는 모습에 잠시 침묵하곤) 아, 미안. 이건 도저히 안숨겨지더라. (어색하게 킬킬거리면서 헛기침을 한다) 뭐하고 지내기는, 내가 가진게 뭐가 있어? 그냥 여기저기 떠돌아다니고... (침묵하면서 움직이는 손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 미안. 질문이 뭐였지? 아아. 그래. 그냥 간단하게 일하고 있어. 내가 튼튼한거 빼면 시체잖아? (흐린 안개같은 눈이 빤히 손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
224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8:09:55>>223
…네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건 알고있었으니까.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며 웃었다.) 괜찮아, 여기선 숨기지않아도. 다시 날 뜯어먹을 건 아니잖아, 그치? 만약 그런거라면 생각을 좀 더 해봐야겠고. (일부러 장난스런 목소리를 내며 양주가 담긴 잔에 콜라를 섞고 얼음을 띄웠다.) 응…맞아. 넌 항상 누구보다 튼튼했지. 지금도 너랑 어깨를 부딪히면 내가 날아갈걸. (당신의 눈빛이 신경쓰이는지 일부러 당신이 쳐다보고 있는 곳에 스윽 잔을 내밀었다.) 모두 열심히 일하고있어. 여행하는 친구들도 있고. 사실 다들 다를 바가 없지. (미소를 지어보인다.) -
225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8:17:21>>224
오, 친절하기도 해라! 너는 옛날부터 그랬어. 음음, 맞아. 악의는 없었지! 아마도...? 뜯어먹다니. 내가 식성을 어떻게 바꿨는데. 가끔... 정육점에 갈때도 당당하게 생고기를 달라고 할수 있다구? 내 친구를 뜯어먹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어! (킬킬거림과 새어나오는 으르렁거림이 만족스럽게 울렸다) 어깨를 이렇게 움츠리고 있으면 되지. 덕분에 험한 일도 잘하니까. 먹고사는데에는 지장없음! (시선 끝에 내려지는 잔을 인간의 손으로 잡아서 한모금 마신다. 확 밝아진 얼굴) 다른 애들도 전부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여행하는 애들은 굉장히 부러운걸! -
226 마스터 ◆Zm0scCj5Xo (8360797E+5) 2018. 2. 2. 오후 8:19:00#마스터주 알바 마감만 하고 이어올게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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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미샬 (796894E+51) 2018. 2. 2. 오후 8:22:33하아. (긴 한숨을 내쉬며 팔에 고개를 파묻는다. 그 앞에는 타자기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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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루파 (5020098E+5) 2018. 2. 2. 오후 8:23:59>>227 (여자는 팔에 고개를 묻고 있는 이의 팔을 톡톡 인간의 손으로 두드렸다) 살아있니? (타자기를 한번 바라보다가 다시 걱정스레 바라본다)
#마스터주 다녀오세요! -
229 콜럼버스 (2806546E+4) 2018. 2. 2. 오후 8:29:56이 옷에 의미가 있다곤 생각되지 않아. (포기한 것같은 얼굴로 그저 앞을 바라보고있다.)
>>227 뭐야, 무슨일있냐? -
230 미샬 (796894E+51) 2018. 2. 2. 오후 9:02:53>>228 아, 네. 살아있기는.. (흑갈색의 머리색을 가진 남자아이가 일어난다. 눈은 연두색이다.) 어, 루파?
>>229 으응, 글이 잘 안 써지는거 같아. (신경질이 난듯이 머리채를 쥐어뜯는 시늉을 한다.) -
231 마스터 ◆Zm0scCj5Xo (8550132E+5) 2018. 2. 3. 오후 2:25:56(안경을 쓰고 책을 읽고있다.)
#어제 피곤해서 퇴근하자마자 자버렸네요 o)-(.. -
232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4:38:37(가만히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다.)
#아모르주 컴백! -
233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4:52:41>>232
(당신에게 커피 한 잔을 가져다준다.) 쉬엄쉬엄 해. 눈 나빠지겠다. -
234 로즈 (5089332E+5) 2018. 2. 3. 오후 5:02:05흐응, 아름다운 정원에는 달이 뜨질 않네. (홀로 노랫가사를 흥얼인다.)
#컴백! -
235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5:02:19>>233
...어, 아니. 그러니까... 눈 나빠질 건 아닌데. 고작 이거 가지고... 그래도 커피는 고마워. 데이. ......아, 맞다. 이거 만드는 김에 네 것도 만들어줄까?(방긋 웃으며) -
236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5:03:33>>234
안녕. 로즈-. 반가워, 뭐 하고 있었어?(뜨개질을 하며) -
237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07:42>>234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노래네. (당신의 노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235
뭘 만들고있는데? (흥미롭다는 얼굴로 당신에게 다가갔다.) 그나저나 이런 취미가 있을 줄은 몰랐네. -
238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5:14:10>>237
목도리. 목에도 가려야 할 부분이 있으니까...(조용히)아, 그리고 이건... 음, 그냥 뭐 이런 손으로 하는 것들이 좋아서 이런 취미가 생긴 것 뿐이야. 이거 말고 태팅도 하고, 자수는 기본에, 또-. 그래, 릴공예라던가. 위빙도 하고, 또... 아, 나 진짜 하는 거 엄청 많네.(후후후, 작게 웃었다.) -
239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18:51>>238
아모르는 손재주가 좋구나. 할 줄 아는게 많으면 나중에는 언젠가 쓰일 테니까, 나쁜 건 아니지. (자신의 몫으로 가져온 커피를 홀짝이며) ……아직 들킨 적은 없지? -
240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5:24:50>>239
응, 그렇지.(작게)......아직 들킨 적은 없냐고? 응. 의외로 들킨 적은 없다? 맨날 장갑도 끼고 다니고, 수영 같은 건 절대 안 하고, 응. 그렇게 해서 여태까지 들킨 적은 없어.(그러곤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머금더니 해사하게 웃는다.)넌? 여태까지 들킨 적 없었어? -
241 로즈 (5089332E+5) 2018. 2. 3. 오후 5:28:17>>236 내가 그 집에서 자주 부른 노래야. (로즈가 두 눈을 휘며 나직히 대답한다.) 뜨개질? 뭐 만드는 중이야?
>>237 후후, 아는구나? (두 눈을 휘며 미소짓는다.) 가수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가사 만큼은 잘 기억하고 있어. 내가 늘 부르던 노래니까. (눈꺼풀이 약간 가늘게 흐려지는 가 싶더니 다시 미소를 머금는다.) 노래 만큼은 자신 있거든, 비록 부를 줄 아는 노래는 적지만..., -
242 루파 (4350764E+5) 2018. 2. 3. 오후 5:31:20(짐승이 그르릉거리며 기지개를 피는 것처럼 소리를 내고는 눈을 끔뻑인다) 아으..흐.. 피곤해... (하품까지 길게 하면서 송곳니를 드러낸다)
#루파주 컴백 -
243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31:49>>240
수영이라……나중에 돈 많이 벌게되면, 다같이 조금씩 모아서 펜션이나 수영장 같은걸 하루동안 빌려 노는 것도 재밌겠다. 다들, 답답할테니까. (씁슬하게 웃었다.) 응, 나도 아직 없어. 평소엔 잘 쓰지 않으니까. 이 일상을 유지하고 싶어서, 저절로 조심하게 되거든. 커피, 입에 맞아? -
244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34:55>>241
좋은 노래라서 음은 기억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가수나 제목은 떠오르지가 않네. (살풋 웃었다.) 그런 재능이 있는 줄 몰랐어. 예전 그곳에서도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아이가 있었는데…아까 그 노래, 계속 불러줄 수 있어?
>>242
피곤함이 쌓여있는게 느껴지네. 어제 술 너무 많이 마신건 아니지? (걱정하는 목소리로 물으며 냉수를 가져다주었다.) -
245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5:35:01>>241
그런가... 아, 목도리 만들고 있어.(빙긋 웃으며)
>>242
안녕, 루파. 뭐 하고 있었어? 많이 피곤한가봐?
>>243
그런가... 응, 재밌겠네. 그거. 나중에 꼭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네. ...아, 그보다 커피? 응. 맛있어. 내 취향이네. 어떻게 알았어? ......역시 그 전부터 술 주문할 때 맨날 달달한 걸로 달라고 했던 것 때문이려나...(밝게 웃으며)...응, 그러고보니까 들킨 거. 아직 없다면 다행이네. -
246 루파 (4350764E+5) 2018. 2. 3. 오후 5:37:45>>244 어음. 고마워 론니데이. (쩝하는 소리를 내고는 가져다준 물을 털듯이 입안에 넣다가 으- 하는 신음을 흘린다) 그렇게 많이 안마셨어. 응... 아마?(힘없는 그르릉거림)
>>245 한숨 자고 왔는데 어제 좀 많이 마셨나봐. 아모르 뭐해? -
247 이자요이 란코 (5834356E+4) 2018. 2. 3. 오후 5:43:43(갑자기 가게의 문이 열린다. 열린 문 건너편에는 그녀가 있었고 그녀는 말없이 자신으로 부터 가장 가까운 자로 이동하여 자리에 앉는다.)
# >>116 란코의 귀환! -
248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44:16>>245
그것도 있지만… (당신이 만들고 있던 목도리에 시선을 옮겼다.) 단 건 집중할 때에 도움을 준다고 하니까. 완성시킨 목도리, 두르고다니면 예쁠 것 같네. (다행이라는 말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246
하여튼…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웃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배고프진 않아? 간단한 끼니 떼울 수 있는 거라면 만들어줄 수 있는데. -
249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45:18>>247
어서 와. (미소로 당신을 맞이한다.) 어딘가 다녀온거야? -
250 로즈 (5089332E+5) 2018. 2. 3. 오후 5:45:53>>242 오랜만이야? (오묘한 빛이 도는 하얀 머리칼을 느슨히 묶어 앞으로 늘어뜨린 남자가 너른히 쳐진 눈이 초승달마냥 휘어지게 미소를 짓는다. 머리칼의 끝은 흰나비의 날개를 닮아 아름답다. 관능적인 얼굴을 가진 남자가 당신을 훑으며 고개를 까딱인다.) 나는 로즈, 기억 나지 않을 게 당연해. 이 이름은 바꾼 이름이거든. —네 이름이 뭐였지? 내가 도통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말야. (살풋 미소를 머금는다.)
>>244 흐응, 그런 아이가 있던가—... 뭐어, 난 아닐거야. 입양 가기 전까지 노래 부르는 일은 별로 안좋아 했으니까. (너른한 미소를 지으며 당신의 부탁에 미소를 머금으며 노래를 계속한다. 잔잔한 목소리가 흐른다.) 정원의 꽃들은 춤을 추고, 나무들은 노래를 부르네. (노랫자락을 흐리더니 이내 미소를 짓는다.) 흐응, 이 노래를 듣다보면, 어딘가 슬퍼진단 말야. (노래가락은 꽤나 신나는 문장들이지만, 그는 고개를 까딱이며 그리 중얼인다.)
>>245 목도리? 예쁘겠네. (당신을 보며 미소짓는다.) 원래도 뜨개질을 잘 하는 편이었던가—, 내가 기억력이 좋질 않아서. -
251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5:48:39>>246
나? 보시다시피 뜨개질. 목도리 뜨고 있는데, 하나 줄까?(그녀의 옆에는 목도리가 두 개째 쌓여있다.)나 뜨개질 잘 하거든.
>>247
안녕, 란코.(반갑다는 듯 고이 웃는다.)
>>248
그런가... 하긴, 응. 달달한 걸 원체 좋아하는 편이라서, 나는...
>>250
그렇지? 뜨개질... 음, 원래부터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 왜냐하면 그때는 뜨개바늘을 잡아볼 일도 거의 없던 때니까... -
252 로즈 (5089332E+5) 2018. 2. 3. 오후 5:49:09>>247 흐응, 어서와. ( 하얀 머리칼을 묶어 늘어뜨린 남자가 눈을 가늘게 흐리며 당신을 바라보더니 이내 입꼬리를 올리며 두 눈을 초승달마냥 휘어낸다. 불그스름한 눈가를 손가락으로 비비적거리며 다시금 입을 열어낸다. )
오늘 날이 좋아서일까—, 졸리기도 하고 기분도 좋네. (밖에 빗소리가 들려온다. 우중충한 하늘을 보니 결코 ‘좋은 날씨’는 아닌 듯 하다.) -
253 루파 (4350764E+5) 2018. 2. 3. 오후 5:52:24>>248 아직은. (고개를 휘휘 내젖고) 물이나 더 마실래. (지끈거리는 머리를 인간의 손으로 누른다)
>>247 어서와!(크릉거리며 손을 흔든다)
>>250 오랜...만? 어라. 너 누구였지? (회색 눈이 느리게 훑는다) 거기서는 늑대로 불렸지. 아마 이렇게 - (입마개를 찬 시늉을 해보이며 남자를 본다. 짐승의 그것과 같은 손을 휘젖는다) 루파야. 루파. 기억못하는게 당연해. 많이 달라졌으니까. -
254 루파 (4350764E+5) 2018. 2. 3. 오후 5:55:40>>251 뜨개질? 아. 아모르는 확실히 그때 손재주가 좋았지. (여자는 그 옆으로 가서 앉은 뒤 고개를 끄덕인다) 난 가릴게 손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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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57:09>>250
응, 그 아이는 여자아이였으니까. 아, 그 후로 생긴 취미구나. 하긴, 처음 들었을 때 목소리가 좋아서 노래 부르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어. (당신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미소짓는다.) 그래? 원래 들었던 그 노래는 밝은 노래였던걸로 아는데. 가사에서 조금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지만.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251
우울할 때에도 단 걸 먹으면 좀 나아지거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말 끝을 흐리며 조용히 미소짓는다.) -
256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5:59:04>>253
필요하면 말해줘. (당신의 잔에 물을 가득 채워주었다.) 설마 숙취에 약할 줄은 몰랐어. 왠지 너답지 않게. (키득 웃었다.) -
257 루파 (4350764E+5) 2018. 2. 3. 오후 6:02:22>>256 음음.... 생각나면... (물잔에 채워진 물을 마시다가 인상을 쓰고 그르르하는 소리를 낸다) 젠장 물에서 술맛나는거 같아. 술 마신적은 오랜만이거든. 내가 아무리 야성적이여도 말이지. 너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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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04:22>>254
가릴 게 많아서, 너무 힘들어...(한숨을 쉬며)그래서 목도리도 하고 케이프도 두르고 다 하고 다닐 수밖에 없는걸. 아, 너무 싫어.
>>255
하긴 그렇지? 그래서 내가 단 걸 좋아하고... 단 거 많이 먹으면 살 찌는데. ...술 한잔만 줄 수 있을까. 그냥 갑자기 뜨개질하기 싫어졌어. 술이나 마실래...(한숨을 쉬며) -
259 루파 (4350764E+5) 2018. 2. 3. 오후 6:06:18>>258 오 이런. (안쓰럽다는 듯이 네 머리를 가볍게 두드려준다) 힘내라는 말밖에 못하겠네. 가릴게 많으면 힘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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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로즈 (5089332E+5) 2018. 2. 3. 오후 6:08:04>>251 아아, 그렇겠네. (고개를 약간 끄덕이며 두 눈을 깜빡인다.) 부러워, 난 손재주가 좋질 못하거든. (검은 장갑을 낀 손을 폈다 오므리며, 로즈가 너른히 대꾸한다.)
>>253 흐응, 모르는 게 당연해. 나도 많이 변했고, 너희도 변했으니. (남자는 두 눈을 휘어지게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으음, 전의 이름은 버려졌으니—, 일이 일어난 직후, 어느 재벌집에 입양 되었던 남자애라면 기억하려나. 애초에 지금과는 달랐거든, 그때는. 활발하고, 눈동자도 새카맣고. 그랬지. ( 두 눈을 가늘게 흐리더니, 이내 다시금 무표정을 지우고 미소를 짓는다. ) 흐응, 루파. 반갑네.
>>255 후후, 칭찬 고마워. 노래가사는 아름답고 밝지, 응. (고개를 까딱인다.) 어쩌면 노래에 나를 투영해서 그럴지도. 뭐어, 중요한 건 아니니까. (남자가 살풋 미소를 지어낸다.) 론니데이 너는 좋아하는 노래있어? -
261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6:09:51>>257
괜찮아, 가끔은 그렇게 취해도. 왠지 같은 평범한 인간이라는걸 알려주는 것 같이 느껴져. (당신의 말에 공감하며 위로했다.) 다음엔 도수 약한 칵테일 같은걸 만들어줄게. 의외로 맘에 들어할 수도 있으니까.
>>258
응, 난 괜찮지만 과음하지 않게 조심해. (자그맣게 웃으며 술을 준비하러 자리로 갔다.) 무슨 술로 줄까? 어제처럼 달달한 걸로? (잔을 꺼내오며 물었다.) -
262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12:41>>259
온 몸의 관절이 이따구니까 너무 싫어! 그리고 날개... 날지도 못하면서 장식용은 왜 붙어있는걸까.(짜증을 낸다)......그래도 그때 실험받지 않았다면 너희를 만나지 못했을테니 어쩌면 이것도 너희와 만난 증거가 될지도.
>>260
응, 그런가... 하지만 노래는 잘 부르던걸?(로즈를 바라보며 눈을 깜빡깜빡)그러고보니까 너도 장갑 끼고 다니나보네. 나랑 비슷하다. 나도 매번 장갑을 끼고 다니거든. 안타깝게도 손이 이래서 말이지...(관절이 인형 같은 손을 보여주며.)
>>261
응, 달달한 거! ...그리고 취할 수 있을만한 걸로.(방긋 웃으며) -
263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6:14:31>>260
좋아하는 노래…… (고민에 잠긴 듯, 잠시 눈을 내리깔았다. 그러다 한 소절 부분을 흥얼거린다. 떠나간 이를 향한 사랑 노래의 제목을 불러주며 웃었다.) 너처럼 노래는 잘 못하니까 항상 콧노래로 흥얼대곤 해. 대중적인 노래긴 한데, 음이 단순해서 좋아. -
264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6:16:23>>262
…응, 가끔은 그러고싶은 날도 있는거니까. (당신이 부탁한 대로, 도수가 좀 있는 칵테일을 타기 시작했다. 셰이커 통을 흔들며) 아모르는 술주정 같은 것, 있어? -
265 이자요이 란코 (5834356E+4) 2018. 2. 3. 오후 6:18:24
>>249 안녕하세요ㅡ (고개를 꾸벅이며 답한다) 아니요, 나는 계속 이곳에 있었어요.(상대를 바라보고는 물음에 고개를 젓고는 답한다.) 단지 실체하지 않은 것던 뿐, 관측했지만 아무도 없었기에 시간을 넘겼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 그녀는 이번에도 주제에 엇나가는 듯한 이상한 표현으로서 답한다. )
>>251 안녕하세요. (고개를 꾸벅이며 답한다) 아... 아, 아모르? (말을 흐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렇게 말한다.)
>>252 안녕하세요. (고개를 꾸벅이며 답한다) 비가 내려요. 레인의 세계. 우산 개와 산착을 나오기와는 좋은 날씨지만 나는 아니에요. 하지만 싫어하지는 않아요. (그녀의 상대의 말에 묘한 표현으로서 답한다. )
>>253 안녕하세요. (고개를 꾸벅이며 답한다.) -
266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19:27>>264
...어? 응. 그렇지... 잠깐, 맞다. 나 주사가 좀 심한 편인데. 어떡하지... 그, 그래도 괜찮아! 괜찮... 겠지 뭐!(당당) -
267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20:13>>264
아모르, 맞답니다. 응, 반가워. 뭐 하고 있었어?(밝게 웃으며 뜨개질을 한다.) -
268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23:37#>>267 앵커를 >>265로 수정...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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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6:24:00>>265
그건……이해하기는 어려운 표현이네.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미소를 지어보였다.) 기다렸다는거지? 지루했겠다. 음, 뭐라도 마실래? (당신은 잔이 늘어서있는 진열장을 살피며 당신에게 물었다.)
>>266
아하하, 그건 그거대로 재밌겠는걸. 이번엔 정말 사진 찍을거니까 주의해. (묘하게 기대감에 찬 얼굴로 웃으며 보랏빛으로 빛나는 칵테일을 가져다주었다.) 첫맛은 조금 매울텐데, 끝은 달달할거야. -
270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29:36>>269
재, 재밌겠다니... 아무튼 알았어.(그녀는 그리 말하곤 칵테일을 받더니,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맛을 음미하는 듯 하다가 이내 원샷한다.)......진짜네. 끝맛은 달달해. -
271 타타 (6431284E+5) 2018. 2. 3. 오후 6:35:04(반짝이는 벽안이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채로, 퍽 고운 손가락이 머리에 난 나뭇가지 모양의 얼음 같은 뿔을 잡아 부러뜨리고 있다. 끝에서부터 조금씩, 짧은 조각으로 끊을 때마다의 경쾌한 뚝 소리가 갖추는 묘한 박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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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마스터 ◆Zm0scCj5Xo (8698981E+5) 2018. 2. 3. 오후 6:39:42>>270
응, 네가 맘에 들어할 것 같았어. …아, 그래서 술버릇은 뭔데? (당신의 잔을 가져가며 물었다.)
>>271
타타, 뭐 하고 있어? (소리를 듣고 간 곳에 있는 당신의 모습에 의아한 목소리로 묻는다.) -
273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40:31>>272
글쎄... 에헤헤헤.(이미 살짝 취한 것 같다)저기, 저기~ 술 더 주세요~... 데이 씨, 아니 데이 형? 오빠~? 아하하하... 술 더 주면 안돼요~...?(헤실헤실)
>>271
안녀~엉. 뭐 하고 있어~? 뿔 부러트리는 거, 아프지 않아~?(살짝 술이 들어간 듯 헤실) -
274 이자요이 란코 (5834356E+4) 2018. 2. 3. 오후 6:44:51>>267 보시는 봐와 같이 아무것도. 무의식의 세계에 잠겨있던 시간이 더 많았어요. 지금에서야 신체 활동이 진행. (그녀는 계속 이상한 표현으로 답한다. 그 태도에는 어떠한 악의도 장난끼도 없고 그저 차분함만 존재할 뿐이다.)
>>269 그런가요? 문제 있었던 걸까요? 저는 질문에 답한 것뿐이에요. 전부다 사실. 거짓은 없어요.(그녀는 상대의 반응에 잘 모르겠다는 태도로 대한다. ) -
275 타타 (6431284E+5) 2018. 2. 3. 오후 6:47:02>>272
안녕, 론니데이. (당신의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눈을 여러 번 깜박거렸다. 그러고도 모자란지 금방 부러뜨린 뿔 한 조각을 든 손등으로 눈을 열심히 비빈다.) 음, 보이지? 이거. (가리키는 왼쪽 머리에는 들어오는 모든 빛을 받아 그대로 반사해 내는 듯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사슴 뿔이 있다. 분명히 비슷했던 것 같은 오른쪽 뿔을 한 번 더 부러뜨렸다.) 자랐어.
>>273
아팠지. (헤헤 웃으며 테이블 위에 떨어진 뿔 조각 하나를 집어든다. 손에 쥔 조각과 부딪히자 청명한 챙 소리가 난다.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 전체의 모습과 퍽 잘 어울린다.) -
276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52:15>>274
뭔가 모를 것 같은 말이네요~...(살짝 취한 듯 헤실거리며)
>>275
그런가~... 아픈데 왜 그러는거야...?(헤실거리며) -
277 타타 (6431284E+5) 2018. 2. 3. 오후 6:53:29>>276
자랐으니까. (간단한 대꾸.) 그보다 지금 제정신이야? (한없이 고운 모습과는 달리 말투가 그리 상냥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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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6:55:03>>277
그런 거구나... 어? 제정신이냐고...? 으음... 술 마셔서 그런데... 아하하핳(약간 취한 모양이다.) -
279 타타 (6431284E+5) 2018. 2. 3. 오후 6:57:19>>278
본인이 취한 걸 알면- (또각) 숙취 해소 후에 대화하자. (방긋 웃으며 고개를 옆으로 약간 기울인다. 어딘지 모를 괴리감은 크게 자란 뿔 때문일까?) -
280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7:02:54>>279
응응! 알았어~!(헤실거리며) -
281 이자요이 란코 (5834356E+4) 2018. 2. 3. 오후 7:10:24>>276 그런가요? 저는 그저 진실을 답한 것 뿐이에요ㅡ (그녀는 고개를 또 갸웃거리며 되묻듯이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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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아모르 (3522075E+5) 2018. 2. 3. 오후 7:13:16#아모르주 이만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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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미샬 (5968478E+5) 2018. 2. 3. 오후 8:14:40아, 아. (가게의 구석에서 목을 톡톡 두드리며 꽤나 중후하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전형적인 남자 소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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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아모르 (1773374E+5) 2018. 2. 4. 오전 11:02:54아, 별 보고 싶다.(그녀는 작게 중얼거렸다.)
#아모르에용! -
285 미샬 (0119669E+5) 2018. 2. 4. 오후 12:24:46>>284 오늘 밤은 별이 뜨려나? (저번과는 달리 꽤나 부드러워진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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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아모르 (1773374E+5) 2018. 2. 4. 오후 12:31:30>>285
별, 뜨지 않으려나. 역시.(작게 대답산다.) -
287 미샬 (0119669E+5) 2018. 2. 4. 오후 1:29:28>>286 너무 침울해 하지마. (안쓰럽지만 걱정이 서린 눈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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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전 9:10:52(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다.)
#쫀아!입니다 -
289 아모르 (8425488E+6) 2018. 2. 5. 오후 1:57:38아아, 피곤한걸...(작게 중얼거려)
#개야요ㅣㄴ -
290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2:03:05>>289
(고개를 꾸벅거리다 당신의 중얼거림에 졸움이 조금 가신 모양이다.) 몸상태 나쁜 건 아니지? -
291 아모르 (8425488E+6) 2018. 2. 5. 오후 2:04:30>>290
그닥... 그보다 네가 더 졸려보이던데. 괜찮아, 데이?(가만히 마스터를 바라보며) -
292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2:06:16>>291
(하하…나지막한 웃음소리를 흘리며) 그냥, 꿈 때문에 밤잠을 설쳤어. 종종 있는 일이라 익숙해. -
293 아모르 (8425488E+6) 2018. 2. 5. 오후 2:07:54>>292
...무슨, 꿈인데?(걱정스러운 눈으로 당신을 그저 가만히 바라보며)......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건 가만히 볼 수가 없는 걸. 난. ...그러니까 괜찮다면 말해줄래? -
294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2:10:43>>293
아, 아니…걱정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사뭇 진지한 당신의 눈빛과 말투에 당황한 듯 보여) 음, 너도 알거야. 그 날의 기억이야. 의외로 고아원에서 고통받던 기억은 잘 안나는데도, 불타는 그곳을 보던 기억만큼은 생생해서, 가끔은 꿈으로도 나오곤해. (멋쩍게 웃는다.) -
295 아모르 (5845436E+6) 2018. 2. 5. 오후 2:26:57>>294
...그래도 걱정할 수 밖에 없잖아. ......아, 그리고 그 기억이구나. 음... 그래. 잠깐만 있어봐.(그녀는 이내 주머니를 뒤져서 검은 펜을 하나 찾아내더니 손에다가 뭘 쓱쓱 그리곤 당신의 뒤로 간다. 그러고는 당신의 얼굴 앞에 제 왼손을 내밀어 보여준다. 귀여운 악어 그림.)안녕! 나는 멋쟁이 악어님이야! 내가 데이의 나쁜 꿈을 먹어 없애버릴게! 앙ㅇ먐냠냠(일부러 높고 귀여운
목소리를 낸다. 말할 때마다 엄지손가락을 뻐끔뻐끔거리는 것처럼 보이게 움직인다. 그러곤 이내 당신의 손을 잡아서 냠냠 먹듯이.)
#사진은 어떤 그림인지 예시! -
296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2:52:17>>295
(당신의 말에 쓴웃음만을 짓고있던 마스터는 의아해하는 기색으로 당신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본다. 자기 뒤로 가는걸 보고서 돌아보려던 찰나, 옆애서 불쑥 모습을 드러낸 악어의 모습에 눈이 동그래진다.) ……픕ㅡ하하. 뭐야. (천진한 당신의 장난에 즐거워하는 웃음을 터뜨린다.) 고마워, 덕분에 기운을 얻었어. 너랑 모두가 있어서 이겨낼 수 있어. (자기 손을 먹어버린 악어 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윳는다.) 물론 멋쟁이 악어 씨의 덕도 있겠네. -
297 아모르 (5845436E+6) 2018. 2. 5. 오후 3:03:10>>296
아하하, 어때? 기운이 좀 나? 그랬다면 다행이다~...(그러곤 당신의 머리 위에 제 턱을 자연스레 얹는다. 그러곤 편한 듯 활짝 웃으며)아무튼 데이가 그렇게 웃게 된 건 멋쟁이 악어 씨 덕분이네! 귀엽고 멋진 악어 씨 덕분이야!(또 다시 악어의 입을 뻐끔뻐끔거리며 높고 귀여운 목소리로)어쨌던 이겨냈다면 다행이다. 응, 네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
298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3:32:17>>297
응. 그때부터말야, 항상 아모르한테는 얻기만 해서 미안해질 정도야. (자신의 머리 위에 턱을 얹은 당신을 올려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프흡. 하지마. (당신의 악어 씨 목소리에 다시 한 번 웃음을 터뜨리고는 손가락으로 찔끔 흘러나론 눈물을 닦아냈다
) -
299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3:33:40>>298 이어서
우리 모두가 이겨냈지. 응. 이렇게까지 응원해주는데 어떻게 질 수가 있어. (항상 고마워. 그렇게 말하며 팔을 들어 당신의 양 볼을 쓰다듬었다.) -
300 아모르 (5845436E+6) 2018. 2. 5. 오후 4:03:49>>299
그런가... 응, 하지 말까? 아니면 계속 해?(그러고는 큼큼, 하고 숨을 고르곤 다시 당신의 손을 악어가 그려진 쪽의 손으로 콱 잡더니)난 계속 하고싶어! 안 그러면 냠냠해버린다! 크아앙(또 다시 그 전의 악어 목소리)...아무튼 우리 모두가 이겨냈어. 네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그런 거야. 다들 어릴 적보다 더 강해진 것 같아. 그래서, 좋아. -
301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4:50:45>>300
정말, 말 안듣는 악어 씨네. 누굴 닮아서 그러는거야. (웃음기 배어있는 목소리로 물으며 자신의 손을 문 당신의 손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렇지. 사실 이겨내지 못했다하더라도……탓할 수 없어. 탓해야할건 그 당시의 어른들과 상황이니까. 아무나 겪는 상황은 아니잖아. (핏기없는 손을 떨어뜨렸다.) 나는 강한 척이야. 너희의 얼굴이라도 보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 정도였으니까. -
302 미샬 (9434769E+5) 2018. 2. 5. 오후 5:50:17흐음, (고민을 하듯 턱을 잠시 어루만졌다가 바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
303 마스터 ◆Zm0scCj5Xo (7110277E+5) 2018. 2. 5. 오후 6:03:37>>302
어서와, 미샬. (당신을 향해 웃으며 반겼다. 그러다 당신의 표정을 읽은 듯) 무슨 일 있어? 고민이라도 있는 듯한 표정이네. -
304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전 9:13:25(모닥불 난로에 나무를 넣고 불쏘시개로 불을 키운다.)
#날씨가 춥네요 :) 모두 따듯하게 입고다니세요. -
305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2:18:20( 갑자기 마스터의 시선 안으로, 굉장히 작고 앙증맞은 손 하나가 톡 끼어든다. 불을 가리키는 조그마한 검지손가락 끝에서, 새빨간 불길이 철철 흘러나와 난로의 불과 섞인다. 불이 좀 더 따뜻해지고, 강해진다. )
( 아무리 봐도, 술을 마시는 바 같은 데에 출입할 연령으로는 보이지 않는 창백한 피부의 조그만 소녀가 있다. 키는 이제 140센티미터가 될까말까... 숱이 굉장히 풍성한 하얀 머리가 종아리까지 늘어져 있다. 그 앳된 얼굴과 땡그란 눈매, 선명한 주홍색의 눈동자는 마스터가 기억하던 것과 똑같다. 어느 샌가 바에 들어온 이 소녀는, 머리의 길이를 빼면 마스터가 마지막으로 본 모습과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
( 컨버스 스니커에 까만 레깅스, 차콜 컬러의 플레어스커트와 옅은 회색의 셔츠에 굉장히 통이 큰 까만 스웨터를 걸쳐 입었다. 팔에는 입고 온 외투임직한 갈색 코트가 걸려 있다. )
누가 불렀나 했어. 역시 너구나. -
306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2:25:53>>305
(마스터는 눈 앞에서 뿜어져나오는 불 보다도, 당신의 손과 목소리에 놀란 듯 하다. 놀란 토끼 눈으로 당신을 향해 돌아보고나서 여러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 듯한 복잡한 표정 직후에 곧 반가워하는 미소로 답한다.) 애쉬…와줬구나. (불쏘시개를 내려놓고 자리서 일어나자 둘의 키 차이가 더욱 도드라진다. 순간 그것이 익숙치않은지 조금 허리를 숙여 몸을 낮췄다.) 놀랐어. 여길 찾은 애들은 전부 많이 달라져서 놀랐는데, 혼자 변하질 않았구나. (그래도 주점에서 일하는 몸인지, 당신의 코트를 달라는 듯 손을 내밀었다.) 나라는걸 알았어? -
307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2:32:03( 하얀 머리칼의 소녀는 이를 드러내고 키들키들 웃었다. 입가로, 불똥 같은 게 날아나온다. )
그렇게 눈에 띄는 파란 머리를 하고, 눈앞에 코끼리가 떨어져도 태연자약할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는데 알아보지 못할 리가, 로니. …표정으로 봐서, 내가 적어도 눈앞에 뚝 떨어진 코끼리보다는 더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네. 음, 역시 성장이 멈추다시피 한 건 나밖에 없으려나. -
308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2:33:00아, 코트 받아주려고? 고마워. 조심해, 꽤 무겁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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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2:38:33>>307
설마. 14년 만에 보는 친구의 모습에 놀라는건 정상일거야. 적어도 내가 그랬으니까. 난 그렇게 태연한 이미지였어? (몸의 긴장이 풀렸는지 어깨의 힘을 푼 채로 마찬가지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글쎄, 아직 모두를 본 건 아니라서. 응? 무거워도 얼마나……앗, 생각보다 무겁네. (당신의 코트를 받아들고 의아한 얼굴을 했다.) …술집이어서 미안해. 이런 경우를 생각못했네. 들어오는데 눈치 보였겠어. (미안해하는 표정으로 말하곤 당신의 코트를 옷걸이에 걸어두었다.) 오는 데 힘들진 않았어? -
310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2:55:11방염처리가 단단히 돼 있다 보니 아동복치곤 좀 무겁지. 아니, 오는 길이 딱히 힘들진 않았어. 늑장부리다 지각한 게 미안할 정도로 쉽던걸. 누가 방해할 사람도 없고. 일단 법적으로는 성년이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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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02:10>>310
(그 말을 듣고 마스터는 안심한 것처럼 보인다. 법에 속해있음에 안도한 것이리라.) 혹시 조절이 어려워? 네 능력이라면 까닥했다간 다 태울 수도 있을 것 같긴한데, (아까 전의 난로를 바라보며) 그럴 일은 별로 없겠지만. (당신의 설명에 방긋 웃었다.) 다행이다. 뭐 마실래?거기 빈 의자 아무데나 앉아. -
312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1:04:15추워. 추워추워추워..... (짐승이 몸을 잔뜩 웅크린 것처럼 바안으로 들어오며 중얼거리는 소리에 불만어린 으르렁거림이 섞여있다) 그래. 아 좀 따뜻하네........ (한숨을 내쉬고 짐승의 손에 들린 꽤 많은 양의 봉지를 가볍게 흔들어보인다) 샌드위치 사왔는데 먹을 사람? 이 안에 든 패티 잔뜩 샌드위치는 참고로 내거야. 그거 말고는 먹을 수 있는 애들은 먹고 먹지 못하는 애들은, 야채 빼고 나를 주면 된다는 말씀. (그르릉거리며 킬킬거린다)
#루파 갱신합니다! -
313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08:50>>312
어서와, 루파. 방금 모닥불 피웠으니까 이 근처로 와서 앉아. (뒤에서 찬공기가 들어오는 동시에 춥다는 말이 들려오자 웃으며 당신에게 권했다.) 루파……편식하는거야? 야채를 먹지 않으면 영양소 섭취가 힘들어. (잔소리하는 어머니 마냥 짜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다 곧 다시 친구를 대하듯 피식 웃으며) 나 하나만 줄래? 아, 내 패티 먹어도 괜찮아. -
314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09:48아무래도 뱃속이 전부 불이다 보니까, 이따금 입가로 불똥 좀 올라오는 거 빼면… 그럭저럭? 적어도 예전처럼 재채기 한 번 했다가 벽 하나를 홀랑 그슬려놓는 일은 이젠 없어.
마실 거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도수 높은 거, 특히 바카디는 절대 안돼. 저번에 바보같은 친구랑 같이 바를 갔는데 그 기집애가 내미는 술잔을 아무 생각 없이 마셨거든. 그런데 그게 바카디였던 거야. 그게 입가에서 바로 불이 붙었는데, 깜짝 놀라서 그걸 뿜어버리는 바람에… 어휴. 말을 말자. 여하간 그런 도수 센 거 말고, 단 걸로 하나만 부탁해. -
315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12:22>>312
안녕, Doggy. 오랜만이네. ( 바에 앉아 있던 >>>305의 소녀가 루파에게 아는 체를 해 보인다. ) 아, 샌드위치! 과일 들어간 거 있어? -
316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15:42>>314
하하. 맞아, 그런 일도 있었지…그 때 다른 애 머리에도 작은 불이 옮겨붙어서 큰일이었어. 얼음을 만들어내는 아이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지. (옛날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를 잃지않던 마스터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모두가 헤어졌던 날, 고아원과 친구들을 잡아먹었던 불도 같이 떠올린 것이다. 그러다 당신을 의식했는지 곧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변했다.) 그래, 내 가게는 불태우면 안되니까. (마스터의 손목에서 손이 분리되어 곤충처럼 테이블 위를 기어가 병을 찾기 시작했다.) -
317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1:18:11>>313 이럴때엔 진짜 온몸에 털이 있는 그냥 말그대로 짐승이 되는 게 더 나았을거라고 생각해. 어중간한 따뜻함이라서 더 힘들단 말이야. (모닥불을 피웠다는 말에 화려한 외간과 달리 불만스럽게 그르릉거리면서 물기 묻은 몸을 터는 짐승처럼 몸을 쭉 피고 부르르 떨고는 모닥불로 걸음을 옮긴다) 그치만, 론니데이. 야채는 맛없다구. 이건 진짜야. 나는 야채가 싫어. (잔소리 하는 어머니 같은 눈빛에 여자는 시선을 회피하면서 봉지 안을 인간의 손으로 뒤적여서 샌드위치 두개를 꺼내 건네며) 패티는 빼서 내 쪽으로 던지면 받아먹어주지!
>>315 (Doggy라는 단어에 여자는 으르렁거리면서 시선을 홱 하고 돌렸다) 어떤 망할 자식......... (상대를 확인한 여자의 회색눈이 동그랗게 변한다) 애쉬? 애쉬야? 완전 똑같잖아! 과일? 과일. 딸기에 생크림 샌드위치 괜찮아? (여자는 봉지 안에서 샌드위치를 꺼낸다) -
318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25:10>>317
……영원히 숲 속에서 살고싶은거라면 딱히 말리진 않겠는데. (말그대로 털복숭이 짐승이 되어버린 당신의 모습을 떠올리곤, 쉽게 잊혀지지않는지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 털어버렸다.) 싫어도 어쩔 수 없어. 추위나 더위를 많이 타는 것도 몸 속 영양소와 관련되어있는걸. 닌 편식하는 아이의 머리는 쓰다듬어주지 않을거야. (마스터 치고는 단호한 목소리. 패티를 꺼내 던져주려다 자신의 샌드위치 속 야채와 당신을 번갈아 쳐다본다. 압박 담긴 눈빛으로.) -
319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25:12>>316
( 애쉬는 마스터의 웃는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
걱정 마. 바카디 때는 당황해서 수습을 못 했지만, 이젠 불을 빨아마실 수도 있거든.
( 애쉬는 계속 창밖을 바라본다. )
여하간, 그 바… 한바탕 불탄 다음에 리모델링을 했는데, 간판을 "용이 다녀간 곳" 이라고 바꿔달아놨더라고……… 망할 기집애.
>>317
( 애쉬는 눈을 둘 곳이 생긴 것이 퍽 다행인 듯하다. 주홍색 눈이 반갑게 루파를 바라본다. )
딸기에 생크림은 사랑이지. …혹시 거기에도 고기 패티가 끼어있고 그런 건 아니지? 그나저나 역시 성장이 멈춘 건 나밖에 없는 것 같네…
( 애쉬는, 부러움 가득한 눈빛으로 루파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
나만 놔두고 다들 멋있는 어른이 되어있잖아… -
320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1:30:58>>318 (여자는 킬킬거리면서 입고 있던 외투를 벗은 뒤 난로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털썩 앉은 뒤 짐승의 손과 인간의 손 둘다 난로쪽으로 가져다댄다. 흐물흐물 풀린 표정과 함께 만족스러운 그르릉거림이 여자의 목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그런 것에 비해서는 지금은 천국이지. 따뜻하고 시원해. 천국이라구. 그냥 한번 말해봤을 뿐이니까, 그렇게 질색이라는 표정 짓지마. 론니데이! 물론 농담이야! (킬킬 웃는 웃음이 그치고 여자는 단호한 목소리에 낑 - 하는 소리를 내고 몸을 움츠린다) 론니데이는 잔소리쟁이가 다 됐네. 알았어. 먹겠습니다. (끼잉 - 하는 소리가 조금 길게 이어진다)
>>319 딸기에 생크림인데 패티라니!! 애쉬! 내가 아무리 짐승이여서 고기를 좋아한다지만 그 샌드위치에 장난을 치지 않았어!!! 절.대.로. (여자는 단호하게 말하며 위아래로 훑는 모습에 짐승의 손으로 머리를 잠깐 긁적인다) 성장이 멈춘 애들도 있고 티가 잘 안나는 애들도 많지. 나는 어찌 숨길 수가 없지만 말이야. 북실북실한 짐승의 털이나 육구 만져볼래? (장난을 치듯 여자는 그렇게 말하며 킬킬거리곤 애쉬의 머리를 토닥인다) 여전히 귀여운걸 애쉬! -
321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31:32>>319
불을 빨아들인다니, 무슨 맛일지 궁금하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능력이 변해가는걸까. 마치 외관상 나이를 흡수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당신의 이어진 이야기의 결말에 즐거운 웃음소리를 내며 칵테일 쉐이커를 흔들기 시작했다.) 친구도 생겼구나. 그 친구, 너에 대해 알고있어? (생각해보니깐, 싶은 당황해하는 얼굴이다.) -
322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39:50>>320
( 애쉬는 샌드위치를 한 입 크게 베어물고 우물거리고는, 확실히 패티가 없음에 안도한다. 샌드위치의 베어먹힌 자국의 모서리가 어째 좀 눌어붙은 것 같다…? )
…어라, 내가 아는 루파라면 그것도 맛있을 수 있겠다며 눈을 빛낼 텐데. 악. 잠깐. 머리 쓰다듬지 마. 그러잖아도 직장에서 동료라는 것들이 오며가며 머리 쓰다듬어서 두개골 형상이 변할 지경인데 너까지 이러기야!
( 루파의 손으로 느껴지는 애쉬의 체온은, 굉장히 따뜻하다. 뜨겁게 느껴질 수도 있을 정도로. )
>>321
직장에서 내 별명, 이스키에르카( ※ 테메레르 시리즈에 등장하는 불을 뿜는 용 )야… 뭐 나름대로 티를 안 내려고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티나는 부분이 있거든. 평균 체온이 54도라거나. 하품할 때 목젖 너머에서 용광로 같은 불빛이 올라온다거나…… 뭐, 용케 큰 문제는 안 됐어. 아직까지는. -
323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40:48>>321 추가
로니, 찜질방 가본 적 있어? 찜질방의 건식 사우나에서 오래 버틴 뒤에, 건식 사우나의 뜨거운 공기를 입으로 수웁, 하고 빨아들여 봐. 그거랑 대강 비슷해. -
324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43:04>>320
(난롯불을 쬐고있는 당신의 모습을 지켜보다 곧 냉장고 쪽으로 걸어가 우유와 탄산음료 중 고만하는가 싶더니 탄산음료를 가져다주었다.) 걱정된단말이야. 정말 어느순간 갑자기 네가 그런…모습으로 변해서 인간사회와의 연을 끊어버리는건 아닌지. (잠깐이나마 슬픈 눈이었다.) 그런 애가 한 명 있었어, 사실. 많이 변해버린 애들도 있었으니까…… (가라앉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 다시 자신의 샌드위치를 거뒀다.) 지금 무리해서 먹으라는 건 아니였어. 그냥 단지, 다음부터 편식하고 싶을 때 내가 했던 이야기를 떠올리라고 한 거였으니까. (어둡던 기색을 거두고 밝게 웃었다.) -
325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1:43:12>>322 오, 따뜻해. 역시 애쉬. 따뜻해 따뜻해. (여자또한 평균적인 체온보다 높은 편이였지만 일단 짐승이나 마찬가지였기에 그르릉하고 만족스러운 목울림 소리를 내면서 상대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때의 내가 아니지. 아니 그때는...... 음, 주식이 생고기였지? 요즘도 일단 생고기에 붙은 갈비뼈 정도는 생으로 씹어먹을 수 있어. 그보다 내가 그렇게 멍청했다고? 거짓말하지마 애쉬! 난 난폭하고 폭력적이긴 했지만 멍청하진 않았어! (날카롭기 짝이 없는 어금니를 드러내며 크르릉거리듯이 말한 여자가 킬킬 웃는다) 직장 다니는구나. 좋구나 좋아. 보기 좋아. (쓰다듬지 말라는 말에도 여자의 인간의 손은 쉬이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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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1:46:56>>324 오, 고마워. (여자는 무의식적으로 캔을 짐승의 손으로 받아들어서 따려다가 인간의 손으로 캔을 따고 가볍게 한모금 마신다. 이미 여자의 몫으로 사온 패티 가득 두툼하던 샌드위치는 말끔하게 사라져있었다) 론니데이, 론니. 내가 그런 생각이였으면 네 편지도 무시하고 오지 않았을거야. (슬픈 눈에 여자의 회색 눈이 진중하게 가라앉았다. 짐승의 손이 뻗어지더니 그의 머리를 툭툭 짐승이 장난을 치는 것처럼 치면서 여자는 다시 크르릉거리며 어금니를 드러내고 킬킬 웃곤) 다음에 편식하고 싶으면 네 이야기는 절대적으로 명심하지. 그럼 ... 야채 조금은 먹을 수 있을거야. 아마도.. (여자의 눈빛이 애매하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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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1:49:26>>322
정말……용케 문제가 되질 않았네. 알면서도 일부러 숨겨주는걸까, 아니면 별로 알려고 하지 않는걸까. 어느 쪽이든 이상하네. 그래도…다행이야. 좋은 사람들 같아서. (사람에게 용의 이름을 별명으로 붙여주다니.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머 당신의 설명에 감탄했다.) 되게 상세한 비유네. 둘 다 해본 사람만이 해줄 수 있는. (떨어졌던 손이 다시 붙어, 뭉툭한 칵테일 잔에 커피와 연유 맛이 섞인 짙은 회색빛의 칵테일이 채워진다.) 그러고보니 직장이 있구나. 무슨 일 하고있어? (칵테일 잔을 내밀며 흥미로워하는 얼굴로 묻는다.) -
328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1:54:57나는 [사랑], 나는 [애정], 나는... [연심]? 아냐, 난... 아니 어쩌면? 아냐, 역시 아니려나... 모르겠어.(눈을 감고, 꿈을 꾸는 듯 작게 중얼거린다.)
#아모르 갱시인 -
329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1:57:24>>328 아모르 안녕. 네 이름의 어원은 사랑이지 않아? 그보다 아직 잠이 덜 깬거야? 이봐 - 아모르? (여자는 꿈을 꾸는 듯한 당신의 목소리에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조금 당혹스럽게 중얼거린다)
#아모르주 어서와요! -
330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1:57:28>>325
일단 내가 기억하는 너는 참 대단한 고기바보였으니까 말이지. 그 때 사흘 만에 나온 햄버그 스테이크를 빼앗긴 앙금을 아까까지도 품고 있었지만… 햄버그의 원수는 이 샌드위치로 잊어주도록 할게. ( 애쉬는 자신이 먹고 있는 과일 샌드위치를 흔들어 보인다. ) …그나저나, 역시 안 변하는구나, 난로 취급은. 네 털은 다음에나 만져야겠다 얘.
( 애쉬는 허공에다 대고 하품을 쩍 했다. 숨을 들이킬 때 입 안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하품을 끝내고 숨을 내쉴 때 불길이 후르륵, 하고 짤막하게 뿜어져나온다. )
>>327
깔루아 밀크 좋아해! ( 박수를 딱 치며 눈을 빛내더니, 잔을 잡아서는 호로록, 마신다. ) 아, 이 맛이지. 일? 쇼핑몰 운영하는 의류업체에서 웹디자인 일을 좀 하고 있지. 좋은 사람들이고, 희한한 사람들이지. 유쾌하고, 일 잘하면 그만이라는 취지고, 사생활 존중해주고, 클라이언트가 변덕이 잦은 게 유일한 단점이지. 아, 형편없는 별명 센스도 단점으로 꼽아야 하나? 이스키에르카라니. 내 이름인 애슐리보다도 더 긴 별명이잖아. -
331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2:00:52>>328
아모르도 왔어? ( 화들짝 놀란다 ) 오랜만이야, 아모르. ( >>305의 하얀 머리카락의 소녀가, 주홍색 눈을 반짝이며 당신을 반긴다. ) 바깥 날씨 추운데, 어서 들어와! -
332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01:06>>330 어쩌겠어. 식성이 이따위로 굳어져버렸는데.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하품을 한 뒤에 여자는 쩝 하고 입맛을 다셨다. 햄버그 스테이크 라는 말에 여자는 킬킬 웃었다.) 그때는 오랜만에 입마개에 목에 걸렸던 족쇄도 풀어져있는 상태였고 꽤 굶었으니까. 눈앞에서 고기 냄새가 나는데 내가 어떻게 안달려들겠어? 샌드위치로 잊어준다면 얼마든지 다음번에도 사다줄게. 그야, 애쉬는 따뜻하니까. 짐승은 체온이 내려가면 골치아프다고. 너무 자연스럽게 신체가 느려진단말이야. (불길이 붐어져나오는 것에 여자는 슬쩍 짐승의 손으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던 것을 떼어낸다) 그 샌드위치 영양소가 되는거 맞아? 여전히 뭘 먹으면 다 불타버리니?
-
333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2:03:58>>329
나는 [사랑]이야. ...[애정]도 [연심]도 [동료애]도 [친애]도 [외애]도 [연애]도 [박애]도 [범애]도 [자애]도 [경애]도 [정애]도 [구애]도 [타애]도 [갈애]도 [인애]도 [겸애]도... 전부, 전부 [나]야. 그래서... 모르겠어.(그러곤 눈을 뜨더니 당신을 바라봅니다.)
>>331
안녕, 응. 반가워 애쉬. 그리고 나야 뭐... 응, 있었지?(그녀는 이내 눈을 뜨곤 당신을 바라보다가 바 안으로 들어옵니다.) -
334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07:06>>333 어......... (여자는 잠시 말문이 막히는 듯 입을 헤 벌렸다가 그대로 다물었다) 아모르, 네 말은 여전히 어렵다고. 그 모든 게 너인데 뭘 모르겠다는 건데? (바라보는 시선에 여자는 회색 눈을 가늘게 뜨고 어딘지 당혹스러운 크르릉하는 소리를 냈다.) 그 모든 게 너를 뜻하는 단어라서 모르겠다는 거야?
-
335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2:14:13>>334
내 안에는 수많은 나의 조각이 있으니까. ......그 많은 나의 파편이 합쳐져서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 그 모든 게 나를 뜻하는 단어라면, 그 모든 사랑을 배워야 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래서, 그랬어.(방싯 웃는다)그래서 모르겠어...(어쩐지 오늘은 다른 날과는 달리 동공이 백색을 띠고, 또한... 어쩐지 손톱이라던가, 머리카락 일부라던가 하는 부분이 좀 푸른 빛으로 변색되어있다.)...아아 역시 나 오늘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원래대로의 아모르로 돌아와라, 이얍. 재부팅.(그렇게 말하며 퍽 하는 소리가 나게 제 머리를 한번 팍 친다.)나 예전에도 가끔 맛이 갈 때가 있었잖아? 그렇지? -
336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2:16:32>>332
땔감 넣는 거지 뭐. 나도 입 있고 혀 있고 미각 멀쩡하거든! 맛있는 거 먹고 싶거든! 햄버그 스테이크 맛있게 먹을 줄 알거든! …그땐 정말 어린 마음에 화가 나서 이성을 잃고 널 진짜 구워버리려고 했었지. 온몸이 물로 변하는 걔가 날 뒤덮어버리는 바람에 불발이 되긴 했지만. 뭐 지금 돌이켜보면 다행스럽게 끝난 일이지. 걔가 그렇게 해 주지 않았으면, 어쩌면 <고아원의 그 날>이 좀 앞당겨졌을 수도 있었겠네… (애쉬는 샌드위치의 마지막 조각을 입 안으로 던진다.)
>>333 & >>335
아모르… 이런, 정신 차려. 또 시작됐네. 돌아와야지, 아모르. 너는 아모르야. ( 아모르가 머리를 치고 나서는 ) 진정하고, 뭐라도 마셔. 좀 괜찮아? -
337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2:17:40#>>335 쓰다가 중간에 올라갔어...! 이을게
+
(그렇게 중얼거리는 도중에 변색되었던 머리색과 손톱 색이 돌아오고 하얗던 동공이 원래대로 까매졌다.) -
338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19:05>>335 (여자는 당신이 머리를 치는 것에 당황해서 눈을 동그랗게 떴다. 상당히 당황한 눈치였다.) 내가 예전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었지? 아마 네가 머리를 치기도 전에 네 옷깃을 물고 당겼던가? 나 방금 그런 행동을 해버릴 뻔했어. 진짜야. (맛이 갈 때라는 말에 여자가 회색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으르릉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아모르 아무리 그래도 자해는 좋지 않아. 내가 네 앞에서 내 이 손을 (말하며 여자는 짐승의 손을 흔들어보인다) 스스로 물어뜯는걸 보고싶어? 그건 아니잖아. 맛이 갈때가 있었지만 그래도 아모르는 아모르야. 수많은 파편이 모여서 지금의 아모르라고 하더라도 나한테는 소중한 친구야. 그러니까, 친구. 그런 말은 하지마. (짐승의 손으로 여자는 가볍게 당신의 이마를 톡 하고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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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2:26:53>>336
응, 응. 아무튼 나 멀쩡한걸~? 가끔 사람이 좀 맛이 갈 때가 있을 뿐이지. 응...(한숨을 푹 쉬더니 원래대로의 밝은 아모르가 된다.)아무튼 진짜로 멀쩡해! 이번에는 정말로 훅 갈 뻔 했어. 그나마 의문이, 감정이 더 격해지기 전에 이렇게 해서 좀 부팅...? 을 해 줘야 되거든. 응. 뭔가 자극을 받지 않으면 안돼니까. 그나마 나로서 남아있을 수 있을 때 이렇게 해서 감정을 리셋시켜줘야 하는 거라서... 일단은 진정할게.
>>338
아, 미안. 당황스러웠지... 그리고, 응. 네가 그럴 뻔 했을 것 같아서 일부러 내가 먼저 했어. 그리고... 자해가 좋지 않다는 건 아는데 이렇게 충격을 주는 편이 가장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내 감정을 리셋시킬 수 있는 방법이니까... 이번엔 진짜 승화될 뻔 했네. 어쨌던, 응... 그리고 난 나지. 그런 수많은 파편이 모여서 내가 되었으니까...... 어? 잠깐, 나 그런 의미는 아니었는데. 그게 아니라, 음... 뭐랄까. 인간이 인간으로서 하는 고민일 뿐이잖아? 자신에 대한 고찰 같은 거... 그런 느낌으로 말한 거였는데. 아무튼... 응, 그래. 친구.(방긋 웃더가 이내 이마가 건드려지자 좀 당황) -
340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27:06>>338 #추가 내용과도 이어지는 것이니까 추가하지 않을게요!
>>336 땔감인거야? 그것 참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신기하네. 어린 마음에 화가나서 날 구워버리려고 할때 나도 널 물어뜯을 기세였지. 내가 그때 좀.. 많이, 어...... 폭력적이고, 어... 많이 난폭해서. 자제가 안됐으니까. 난데없이 스테이크를 맛나게 씹어먹고 있는데 네가 구워버리려고 하길래 나도 공격하려고 했으니까 피차 일반 서로 잘못한거라고 생각하자. 그리고 물로 변하는 그 애 때문에 나도 물 뒤집어써서 온통 젖었거든?! 더불어 그때의 난폭하고 폭력적이고 본능적인 나 때문에 많이 고생한 아이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여자는 중얼거린다.) 그렇지, 그날. 고아원의 그날. (여자는 당신의 말을 반복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회색 눈동자가 짐승처럼 샛노랗게 번뜩였다. 생각만해도 분노가 치밀어오르는지 적의를 드러내는 으르렁거림이였고 짐승의 송곳니를 드러낸 완연한 짐승의 모습이였지만 이내 여자는 자연스럽게 그 모든 본능을 갈무리했다.) -
341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30:22>>339 그냥 당황스러웠지 라고 묻는다면 엄청나게 당황했거든? (여자는 나직하게 으르렁거렸다.) 네가 그럴때마다 굉장히 불안하다고. 승화되어버리면 곤란해. 내가 아는 아모르가 사라지는 거잖아? 그건 좀, 슬프잖아. 그치? 인간이 인간으로 하는 고민은 애초에 하지 말라고 아모르. (당황하는 모습에 여자는 인간의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고 샌드위치 하나를 당신에게 건넨다) 그래, 좋아. 친구. 샌드위치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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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2:31:14>>326
(체하니까 천천히 먹어, 라고 말하려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의 속도로 당신의 손에 들려있던 샌드위치가 사라지자 음, 하는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당신의 장난, 그리고 위로 어린 손짓에 여전히 힘겹지만 차분해진 미소로 당신을 바라보았다.) 고마워, 루파. 여기꺼지 와줘서. 덕분에 많은 힘을 얻고있어. (짐승의 손을 양손으로 잠깐 붙잡았다.) 역시 이쪽이 더 안심되네. 응. 그래준다면 믿고 맡길 수 있겠네. (당신의 손을 놓고 자신도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었다.) 야채가 거북하다면 요리된 야채부터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328
아모르? (당신의 중얼거림과 멍한 눈빛을 보소서 걱정되는 목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불렀다.) 아모르. (다시 한 번 부르고, 당신의 손 위에 제 손을 얹었다.)
>>330
좋아하는구나, 다행이다. 아, 엄연히 따지면 도수랑 단 맛 둘 다 조금씩 줄인 자작 깔루아 밀크니까. (빙긋 웃으머) 드물게도 좋은 직장이구나. 보통 자기 직장 이야기를 하려고하면 단점부터 말하잖아. 자신의 일을 좋아하는게 느껴져. (싱크대에서 간단히 손을 씻고 털었다. 그리고 모닥불 주변에 앉아 손을 말린다.) 줄여서 이스카 정도라면 부를만하지 않을까? -
343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36:59>>342 그 편지로 내가 얼마나 기뻐서 날뛰었는지 이야기를 하면 끝도 없을걸. 한밤중에 하울링해버렸다고? (짐승의 손을 붙잡는 행동에 여자는 눈을 가늘게 뜨고 그 손을 꼼지락거려서 잡은 손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며 당신의 손을 마주잡은 뒤 킬킬 웃었다.) 낯간지럽네. 역시 이런말은. 뭐야. 이 손이 안심이 되는거야? 그럼 다행이네. 이 손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거 같거든. (손을 놓아주자 그제야 짐승의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이고는 여자는 다시 난로에 손을 가져다댔다.) 윽. 요리된 야채라니. 생각만해도 흐물흐물거릴거 같아. 일단... 어.. 노력은 해볼게. (미묘한 톤으로 끼잉 - 소리를 내곤 여자가 얼굴을 잔뜩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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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2:37:05>>341
승화되어버리면, 응... 하긴 내가 나로서 있을 수 없게 되어버리니까. 어쩌면 내가 인형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도 인간이 아니라 인간을 닮은 뭔가로 만들어지기 위해서 그런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거든. 그리고 원래 난 철학적인 걸 좋아하잖아?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계속 고찰하고, 자신을 직시하고 관철하지 않으면 안돼는거야, 난.(방긋)엑, 샌드위치? 진짜로? 응, 먹을래!(그러곤 이내 샌드위치를 받아 한 입 베어문다.)
>>342
...!(어쩐지 손톱과 머리카락 일부가 푸른 빛으로 변해 있고, 동공이 하얗다.)...아아. [사랑]은, [나]는, 도대체 어떤 의미를......(작게 중얼거리던 그녀의 머리카락이 조금 푸른 빛을 띠는 하얀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피부도 더 하얗게 변하고 있다.)......[사랑]이란, [아모르], 그러니까 [나]란 뭐지...? ...아. 잠깐만.(그러다가 이내 당신의 손이 얹어진 그 손을 빼서 제 머리를 한번 퍽 하고 친다. 정신을 차리려는 듯 하다. 이내 원래대로 돌아온다.)......승화될 뻔 했어. 미안. 또 이러네. -
345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2:46:48>>339
그걸 좀더 부드럽게 받아들이는 방법을 찾는 게 좋겠다고, 그 웃기는 안경쟁이 할아범이 늘 그랬잖아. 그 고아원에서도 제일 역겹고 엿같은 늙은이였긴 하지만, 틀린 말이나 거짓말을 하는 인간은 아니었으니까. …오랜만에 보자마자 이런 이야기를 하긴 좀 그렇지만 말야. 요즘은 좀 어떻게 지내, 아모르?
>>340
난, 그 작자들이 만든, 살아있는 화산이니까 말이지.
( 숱이 풍성하던 하얀 머리카락이, 순식간에 작열하는 화염이 되어 솟구친다! 눈에서는 불길이 뿜어져 나온다! )
결국 그놈들은 그놈들 손으로 자기들을 분화구에 처넣은 꼴이 되었지만.
( 그것도 잠깐, 애쉬는 금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
뭐, 어쩌면 이런 에너지 소모 방식이 내 성장을 멈춘 가장 큰 원인일지도……?
>>342
왠지 다른 데서 마시는 흔해빠진 깔루아 밀크랑은 달리 뭔가 좀 고급스럽더라니, 대단한데. ( 애쉬는 잔을 비운다. ) 직장이라~ 나같은 괴물 꼬맹이한텐 과분한 직장이랄까? 아하하. 기분 좋은 곳이지. 뭐, 별명들이야 그 사람들이 귀찮으면 알아서 줄여서 부르겠지. -
346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2:53:49>>344 내가 거기서 제 - 일 이해할 수 없었던 게 너였어. 아모르. 이 이야기, 그때도 하지 않았나? 음? 안했었나? (아무려면 어때, 라고 여자는 가볍게 넘겼다.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아. 너는 철학적인 걸 좋아하지. 직시하고 관철하다가 승화되어버리지만 않으면 돼. 인형의 형상이든 어쨌든, 아모르는 아모르. 나 루파에게는 그것이면 충분하니까. (샌드위치를 먹는 모습을 여자는 흐뭇하게 바라봤다.) 요즘 나도 종종 뒤죽박죽이기는 해.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들여다보는 게 내 모습이니까.
>>345 잠깐잠깐, 애쉬? 애쉬! 태워먹으면 안돼! (화염이 되는 모습에 여자는 뒤로 물러나서 그 불꽃이 닿지 않도록 피해냈다. 재빠르고 신속한 동작이였다.) 아무튼, 네 능력이 아니여도 일단 불길에 사라져버렸으니까 그것으로 됐잖아. 애쉬.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모습에 여자가 주춤거리면서 다시 가까이 다가오며) 정기적으로 땔깜을 넣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거군. 확실히.. 일리가 있네. 하지만 이유는 잘 모르잖아? 아무튼 성장이 멈춰도 방금전처럼 폭주만 안하면 되지. -
347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2:58:23>>345
그... 렇지만! 응, 그래도. 그래도 말야. 난 내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든 걸. 특히나 사랑이라던지 하는 쪽의 감정... 아니, 하지만 다들 너무 좋은데. 난 모두를 사랑하는데 어떻게 그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걸까...(한숨을 쉽니다)......부드럽게 받아들인다는 거, 꽤 힘들거든. 아무튼 요즘 나는 그림을 그리며 지내고 있어. 일러스트레이터로 일을 하는데, Amory라고 검색하면 나올거야. 라이트노벨 표지라던지 그런 쪽도 그리고, 게임 일러스트도 그려.
>>346
가장 이해 못하는 게 나였구나... 삐져버려야지. 흥.(시무룩하게 얼굴에 두 손을 덮었다가, 이내 다시 빵끗 웃는 얼굴로 두 손을 치운다.)하하, 사실은 저-언혀 삐지지도 시무룩해지지도 않았지만. 아무튼 그럴게. 응, 그러다가... 승화되지만 않으면 되는 거겠지 역시. ......승화되어도 너희와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제정신으로. ...아무튼 그래? 하긴. 나도 그래. 나에게도 루파는 루파야. 네가 뒤죽박죽이라고 해도 괜찮아.(샌드위치를 한 입 더 먹으며) -
348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2:59:19>>343
(한밤중에 당신이 하울링하는 모습을 떠올렸다. 주변에서 항의전화가 많이 올 것 같다……혹은 짐승이 산다고 무서워하거나. 실제로는 자신의 친구일 뿐인데. 자신의 손바닥을 감싼 푸근한 감촉이 마치 이불 같았다.) 그 손만은 아냐. 지금 네 모습이나 이런 따듯함, 우리의 관계까지 영원히 변치 않았음 좋겠어. 모두하고도 마찬가지야. (배싯 웃으며 당신의 미묘한 톤의 목소리를 들었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표정으로 보아 어떻게 당신에게 야채를 먹일 수 있을지 생각하는 중인 것 같다.) 스테이크 사이에 브로콜리를 넣어볼까…음…….
>>344
(당신이 변해가는 일련의 과정을 초조한 기색으로 지켜보던 마스터는 당신이 원래대로 돌아오자 참고있던 숨을 천천히 내뱉었다.) …그런 점까지 변하지 않았구나. 네가 그럴 때마다 항상 어디론가 가버리진않을까 싶어서…… (이야기가 끝날 무렵, 목소리에 물기가 묻어있다. 슬픈 미소로 당신을 바라본다.) 아모르는 아모르고, 나는 론니데이. 그 외의 것들로는 완벽하게 특정지을 수 없을거아.
>>345
그걸 고급스럽다고 말해주다니, 기분좋네. 벌써 어엿한 사회인이 다되었는걸. (마스터는 당신의 말에 기분이 좋아진 것처럼 미소지어보였다.) 괴물 꼬맹이……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잠시 침묵울 지켰다.) 아니, 애쉬에게 과분한 직장 같은게 아니야. 괴물이라는 단어가 오하려 더 과분하지. 사회에서 우리들을 괴물이라 부를지 몰라도, 우린 진짜 괴물이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있잖아. (낮은 한숨) 그 직장에 오래 다녔으면 좋겠다.
#알바중이라 답레가 느린 점 죄송합니다mm) -
349 애쉬주 (5428858E+5) 2018. 2. 6. 오후 3:00:05# 흐으으으음. 그 파티 때 가장 먼저 불을 지른 게 애쉬라고 가정하고, 애쉬의 능력을 파이로키네시스로 정했는데, 여기 캐릭터들 사이에선 그 때의 그 화재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나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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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3:04:07#>>349
마스터 입장에서는 부정적이라기보다는 그 날 화재로 같이 죽어버린 아이들도 있어서 슬픈 감정이 더 큽니다 :)!
'아이들은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고아원에 불을 질렀다. 몇몇 증오심이 깊은 아이들은 불에 타죽어가면서까지 의사와 간호사의 발목을 놓지않았다.'
1레스에 이 부분이 있어요! -
351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05:40>>347 그렇지, 가장 이해 못... 아니, 아모르? 삐져버리라고 한 이야기는 아니였어! (얼굴을 덮는 모습에 여자는 몹시 당황한 표정으로 어쩔 줄 몰라하다가 웃는 얼굴에 헛웃음을 흘렸다. 그르릉하는 소리가 동시에 울려퍼지고 여자는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었다.) 맙소사, 진짜로 삐져버렸으면 어쩌나 했잖아. 아모르! 승화되어버리더라도 우리가 아모르를 기억하니까 그것으로 괜찮지 않을까? 좀 속편하게 생각하고 있어. 나만 그래? 이런,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운걸! 짐승의 손, 인간의 손 어느쪽으로 쓰다듬어줄까? (여자는 짖궂은 으르렁거림과 송곳니를 드러내며 킬킬 웃었다.)
>>348 스테이크 사이에 브로콜리를 넣는 순간 나는 당장 뛰쳐나가서 생고기를 잔뜩 사와버릴거야. (짐짓 여자는 상상만해도 싫다는 듯 진저리를 치면서 혀를 쯧하고 찼다. 물론 그것뿐이다. 여자가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안먹을 리가 없다.) 나도 마찬가지야. 론니데이. 친절한 론니데이. 상냥한 론니데이. (킬킬거리면서 여자는 짐승의 손으로 익숙하게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고 어깨를 으쓱였다. 따끈함에 노곤노곤해진 몸에 송곳니를 드러내며 길게 하품을 한다.) 너희와 계속 있으면 행복해.
#답레 늦어질거 같습니다..;ㅁ; -
352 애쉬주 (5428858E+5) 2018. 2. 6. 오후 3:06:06# 그걸 다 읽고 "애쉬가 가장 먼저 불을 질렀다" 라고 설정했었죠. 아까 마스터가 그 때 이야기를 하며 슬퍼하니까, 애쉬가 눈을 피했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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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3:08:40>>348
...괜찮아, 가지 않아. 난 가지 않을거야. 설령 내가 이 모습이 아니게 되더라도 꼭.(그러곤 마스터의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는다.)...있지, 나 그러고보니까 예전엔 사랑 이외의 감정을 몰랐는데 이젠 좀 알 것 같더라고. 데이.(그렇게 말하곤 뜸을 들이더니)난 그 이름 외의 방식으로는 완벽하게 특정지을 수 없다는 그것이 좋아. 그래서 기뻐. 왠지는 모르겠지만.
>>351
그, 그런가...! 아무튼 삐질 리가 없지. 응. 그리고 승화된다고 해도 그걸로 괜찮은 거지? ......그러면 기억해줘. 기억해준다고 약속해줘. 그러면 나는 설령 승화되어서 인간이 아니게 되더라도 기억해준다는 약속을 믿고 모두의 곁으로 돌아올테니까.(빙글빙글 웃더니)음, 나는 이쪽 손을(짐승의 손을 가리키며)나한테 잠시 빌려주고 반대쪽 손으로 날 쓰다듬는 게 좋다고 생각해.(그러곤 이내 짐승의 손을 잡더니, 조물조물거린다) -
354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3:09:12>>346
아니, 폭주라니. 그냥 성질낸 거야. 성장을 안한 건 몸뿐이지, 자제심은 잘 성장했단 말씀. 그 작자들이 아직까지 살아 있으면 좀더 효율적이고, 깔끔하고, 고통스럽게… 골수부터 살갖까지, 안에서부터 밖으로 태워줄 수 있을 정도로. …지금 와선 좀 후회하고 있어.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작자들만 깔끔하게 숯덩이로 만들어줄 수 있을 텐데.
>>347
그냥 끌어안아. 그리고 받아들여. 그러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아모르, 모두를 위한 사랑과, 하나하나를 위한 사랑은 다른 거야. 그걸 조절하는 게 어쩌면 열쇠가 될 수도…
( 그녀는 잠깐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무언가 검색해 본다. 화면을 멍하니 보다가, 푸흐흐흐흐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입가로 불똥이 툭툭 튀어나온다. )
아모르, 미안한데… Amory로 검색을 해봤더니 대단히 푸근한 인상의 하버드 대학교 출신 물리학자 할아버지가 나왔어. ( # 실제 검색해 본 결과... )
어, 아. 찾았다. 여기 있… 와, 대박. 네가 그린 거야? 진짜?
>>348
가능하면 오래 붙어있고 싶지. 잔업이 좀 많은 게 흠이고, 덧붙여서 잔업이 좀 많은 게 흠이지만. 그래도 꽤 좋은 사람들이고, 업무도 꽤나...
( 핸드폰이 진동한다 )
잠깐만.
( 핸드폰을 꺼내서 읽어보더니 )
아까까지 한 말 다 취소. 내 조만간 뚱땡이 사장 면상에 사표를 던질 거야. -
355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09:22>>349 #불이 난 순간, 루파는 완전히 짐승에 가까운 본능에 충실해서 제일 먼저 뛰쳐나간 설정으로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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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애쉬주 (5428858E+5) 2018. 2. 6. 오후 3:11:57>>355
# 큰일났다. 이걸 보니까 >>354에서 안 적은 대사가 떠올랐어요... "그 잿더미에서 네가 날 구해준 건 잊지 않고 있어" 라는 대사였는데. 다음 차례에서 저 대사를 쓸 텐데 괜찮을까요? -
357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3:14:45>>354
그런가... 그런 식으로 다른 거였구나. 응, 몰랐네~! 하지만 알았으니 됐어!(그러곤 이내 물리학자라는 말에 푸흡, 하고 웃는다. 대단히 푸근한 인상의 물리학자 할아버지라는 상상도 못한 결과에 당황해서 큭큭거린다.)......응, 맞아. 그거 내가 그린 거 맞아. 예전부터 내가 그림 하나만큼은 잘 그렸었잖아?(빙긋 웃으며 검지와 엄지로 브이 자를 만들어 제 턱 밑에 가져다댄다.)
#음... 일단 말해두자면 아모르는 "난 당신들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같은 대사를 중얼거리며 고아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삐-)하고 뛰쳐나갔다는 느낌...? -
358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18:53>>353
기억할게. 잊지 않아. 우리 아모르. 당연하지! 내가 아무리 본능에 충실해서 그날.. (여자는 잠시 침묵했다. 제일 먼저 빠져나갔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아무튼, 약속할게. 우리 아모르. 짐승은, 기억력이 나빠도 냄새로 기억하니까. (짐승의 손을 잡고 조물거리는 당신의 모습에 여자가 크르릉거리듯이 웃어보이고는 인간의 손으로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승화된다고 괜찮아. 네가 약속만 기억하면 되니까.
>>954
그래, 자제심은 성장한거 같네. 좋은 징조야. 그때로 돌아가면.. (여자는 회색 눈을 잠시 끔뻑이고 침묵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건 죄책감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여자는 모두를 버리고 본능적으로 뛰쳐나갔으니까.) 그러네. 그때로 돌아간다면, 나도 털 좀 태워먹을 생각하고 그대로 불구덩이 속으로 집어던져버리는 건데. 효율적이지는 않아도 빠져나온 아이들도 있으니까. 애쉬덕분이야. (쩝, 하고 여자는 입맛을 한번 다시고 으르렁거린다.) -
359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3:30:54>>351
(마스터 역시 당신의 상세한 행동묘사에 마냥 웃는 것으로 보아 당신이 그러지 않을 것임을 얼핏 알고있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네. 모처럼이니까 루파가 고기만큼 좋아할 야채를 찾아주고싶어. …그렇게 말도 안된단 표정 말고. (이어진 당신의 수식어에 마스터는 조금 부끄러워하는 기색이다.) 응…적응하기 힘든 단어들이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었다. 먹는 속도가 느리다.) 아직도 가끔은 꿈 속에 있는것 같아. 그 시절의 내가 가장 바라던 미래의 모습을 꿈 꾸는 건 아닐까, 그 고아원에서…같은 느낌.
>>353
…정말, 애취급……고마워. 그런 말이라도 들으니까 조금 용기가 나. (당신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감촉을 느끼며 살풋 미소를 지어보였다.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지만, 그건 당신을 부정하는 방식이 될까 입 밖에 내지않았다.) 정말? 다행이다. 긍정적인 변화잖아. (복수인 것일까, 마찬가지로 당신의 머리를 헤집듯 쓰다듬었다.) 단지 아모르가 있는게 아니라, 내가 아는 아모르, 모두가 아는 아모르…그 모든게 너니까. (작게 끄덕였다.)
>>354
(당신의 불평아닌 불평을 웃으며 듣고있던 마스터는 당신이 휴대폰을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주었다. 그러곤 이어진 말에 자그맣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사표내고나서 할 일 없으면 이 바에 취직해줘. 그 깔루아 밀크, 자주 만들어줄테니. (당신이 그럴 일 없다는걸 알고있기에 능청스럽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리라.) 한 잔 더줄까? 알콜이 필요해보이는걸. -
360 루파 (1865992E+5) 2018. 2. 6. 오후 3:38:18>>359 천천히 잦아도 좋아. 아무래도 여기에 내몫의 생고기를 잔뜩 쟁여둬야할지도 모르지만. 아. (여자는 뭔가가 생각났다는 듯이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다.) 양상추 정도는 먹을수 있어. (부끄러워하는 기색에 여자가 으르릉거리듯 웃었다. 몹시 장난스럽게) 진짜야! 친절하고 상냥한 론니데이! 그때부터 줄곧 그렇게 생각했는걸!(여자의 고개가 가벼이 끄덕여졌다. 고아원이라는 단어에 노란색을 띄다가 다시 회색으로 바뀐 눈동자를 끔뻑이고) 사실 많이 고민했어. 거기서 가장 먼저 뛰져나간게 나니까. 뻔뻔하게 와도 될까하고. 꿈은 아니야. 론니데이. 명백한 현실이지.(죄책감에 여자는 몸을 잔뜩 웅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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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애쉬 (5428858E+5) 2018. 2. 6. 오후 3:39:20>>357
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했구나. …조금 부러워지는걸. 아모르. 이렇게 모처럼 만났는데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었지만…
( 핸드폰 화면을 내민다. 그녀의 상사인 듯한 사람이, 그녀를 급하게 호출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보인다. )
금방 갔다올게. 그 때 마저 이야기하자. 반차를 낸 날에 이러는 게 어딨어…
( 머리카락 끝이, 희미하게 화르륵, 타올랐다가 원래대로 돌아간다. )
>>358
난, 네가 후회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루파. 그 잿더미가 되어버린 폐허 속에서, 기진맥진한 채로 무너진 서까래에 깔려 있던 조그만 꼬맹이를 꺼내준 건… 너였잖아.
>>359
지금 사표 던지고 올 테니까 유니폼 준비해 놔. 아무래도 내 신체 사이즈에 맞는 유니폼은 여기 없어 보이니까. 아, 방염 재질로 주문하는 거 잊지 말고. …지금 메시지 온 걸로 봐서, 당장 가야 할 것 같아. 그 한 잔은 갔다 와서 마실게.
# 왜냐 하면 애쉬주가 지금 가봐야 하기 때문이지! (의자에서 불이 뿜어져 나오더니 로켓처럼 날아간다) -
362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3:42:26>>358
응, 그렇구나. 다행이다...(그러곤 방긋)......그보다 그게 뭐가 중요해? 내가 그 때 제정신이었다면 나라도 살고 싶어서 나갔을 거야. ...난 알아챈 것도 늦었고, 그리고 해야 할 것도 있었거든. 그러다가 타 죽을 뻔 했지만 네가 나간 길을 따라간 덕에 나갈 수 있었어.(방긋)
>>359
......애 취급, 싫어?(방긋 웃더니)어쨌던, 으ㅡ으음... 그러니까, 긍정적인 변화는 맞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요즘 좀 이상한 것 같아져서 말야. ......네가 다른 사람이랑 즐겁게 같이 있는 걸 보면 어쩐지 그걸 방해하고 싶어지고, 또... 네가 다른 사람에게 웃어주는 게 싫어. 이거 뭔지 모르겠어, 진짜 이상한 것 같아!(약간 짜증을 내듯이)
>>361
...!? 아, 가는구나... 응. 다녀와. 애쉬. 그리고 힘내.(손을 흔들어준다)
#애쉬주 잘가여! -
363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44:11>>361 (여자는 당신의 말에 느릿하게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웃었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다가 천천히 다물고 여자가 당신을 응시한다.) 가장 먼저 뛰어나가고, 가장 뒤늦게 후회해서 돌아왔지. 아니야. 애쉬. 아니야. 그건 당연히 해야할 일이였어. 그래도..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 서까래에 깔린 널 봤을 때엔 진짜, 죽어버린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지. 서까래를 들어올리는 것도, 그 사이에서 너를 꺼내는 것도 나한테는 어려운 일이 아니였으니까. 응, 고마워. 애쉬. (여자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어깨를 한번 움츠렸다.)
#애쉬주 나중에 뵈요! -
364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3:47:25>>360
다음 편지를 보낼 땐 레시피를 개발하고 난 다음이겠어. 아, 양상추…응, 기억해둘게. (마스터는 키들거리며 머릿속의 메모장에 기록해두었다.) 앗, 네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는건 아니고…모르겠어. 내가 그렇게 친절한 사람이었는지. (하지만 루파의 말이니까 믿을게, 그렇게 덧붙이고는 당신의 다 마신 콜라잔을 가져갔다. 싱크대에 가져다놓고 물을 틀려다 당신의 이야기에 몸을 멈칫했다. 그 당시의 당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린 것이리라. 그리고 무어라 할 말을 찾지못하는 눈빛으로 당신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이내 슬픈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맞아. 명백한 현실. 하지만 과거는 꼬리표처럼 따라오지. 그런 점에서, 그 안에서 많은 아이들이 죽은 것과는 별개로……너라도 살아남아서, 무엇보다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있어. 그 일 때문에 힘들진 몰라도, 나와 모두는 너에 대해 아무도 책망하지
않아. 그렇게 생각한다는걸 알아주었으면 해. -
365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47:42>>962 일단, 다행히 내가 뛰쳐나가면서 무너트린 그 문을 통해서 많은 아이들이 나왔다는 거에는 안심하고 있어.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 아모르. (여자의 인간의 손이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도 너희에게는 미안해. (웃는 당신의 얼굴에 여자또한 어색하지만 그르르 - 하는 목울림 소리를 내면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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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3:48:02#애쉬주 잘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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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3:52:50>>362
싫은 건 아닌데, 괘씸해서. (힘 빠지는 미소를 흘렸다. 이어지는 당신의 변화에 대해서 듣던 마스터는 자신이 관련되어있단 사실에 적잖이 놀란 듯 했다.) 내가 다른 사람이랑……? 혹시 저번에 이야기했던 것에 이어지는거야? 내가 널 두고 갈 이유는 없는걸. (응석쟁이네, 마스터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으며 당신의 손을 잡고 아래위로 살짝 흔들었다.) 그래도 내가 네 다른 감정을 깨워주었다는건…음, 뭔가 기쁘다. -
368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53:03>>364 내 말이니까 믿어도 좋아. 난폭하고 폭력적이고 본능에 충실하고, 그리고.. 음. 아무튼, 사회화가 덜 된 짐승에게 처음 손을 내밀어준건 론니데이라는 아이였으니까. (여전히 몸을 웅크린 채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웅크린 그 뒷모습에서 입마개와 작은 몸에 어울리지 않던 무거운 쇠사슬이 달린 목줄에, 양손, 양발목에 채워진 쇠고랑들이 무거워보였던 정리되지 않은 머리카락에 샛노란 눈동자를 가진 공격성이 짙은 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일지도 몰랐다.) 그래... 아무도 책망하지 않는구나.. (여자는 제 짐승의 손에 고개를 기대고 잠시 낮게 중얼거렸다.) 과거는 꼬리표처럼 따라오긴 해. 사실 나도 가끔은 꿈일까 싶기도 하거든. 여전히 나는 목줄에 매여진 짐승처럼 으르렁거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아무튼, 론니데이에게서 그런 소리를 들으니.. 아아! 좀 개운하다! (여자는 언제 웅크리고 있었냐는 듯 기지개를 피듯 양팔을 쭉 올리고 기분좋은 목울림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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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3:54:11#이것은 핑크빛의..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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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4:02:34>>365
응, 네가 열어준 그 길로 나도 다른 아이들도 나올 수 있었는걸. 고마워, 루파. ......전부 네 덕분이야.(그러곤 루파를 가만히 안아준다.)네가 없었으면 다른 아이들이 탈출하기 힘들었을거야. 수고했어. 힘내주었어. 고마워.
>>367
......그런가? 응, 나 어쩐지 응석부리는 어린 애 같은 취급을 받아버린 것 같네... 그래서, 기뻐? 기쁘구나. 응, 나도.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으로 기뻐할래. 나도.(빙긋 웃으며)
#고백... 이었는데... 얘가 본인 감정을 자각 못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던졌는데...(시무루룩) 무슨 의미지... -
371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05:02>>368
그랬었구나… (당시엔 많은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었고, 밤새 울음을 그치지 않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 모습을 마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이런저런 아이들을 위로해주고 이야기하러 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당신의 뒤에 오버랩되어진 그 시절의 모습에 마찬가지로 덥수룩한 푸른색 머리카락에 수용복을 입고있는 아이의 겁에 질렸으면서 미소짓는 모습이 겹쳐졌을지도 모른다.) 응, 그건 살아남은 우리 모두에게 지워진 책임이라고 생각해. 너무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마. 모처럼 이렇게 다들 모였으니까. (가만히 고개를 끄덕거리며 당신의 기분좋은듯한 목울림 소리에 작게 미소지었다.)
# (두근,, -
372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06:31#오..아모르주....(토닥토닥)
>>370 난, 음.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하지? (여자는 눈을 끔뻑거리면서 당신이 자신을 안아주는 것에 기분좋은 목울림 소리를 낸다. 만족스럽고 기뽐이 가득담긴 원초적인 반응이였다.) 아니야. 별거 아니였는걸. 아마도 그때에 본능적으로 탈출구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했나봐. 사실 잘 생각이 나지 않아. 내 뒤로 누가 따라오고는 있었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여자는 당신의 머리를 인간의 손으로 가볍게 토닥였다.) -
373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09:28>>371 밖으로 나와서 가장 힘들었던게 뭔지 알아 론니데이? 사회화야. 사회화. 말을 배우는 건 어렵지 않았지만... (여자는 킬킬거리면서 송곳니를 드러내고 웃은 뒤에 그날, 수용복을 입은 당신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비춰지는 것을 눈을 끔뻑여서 깔끔하게 지워버렸다. 여자는 이제 그날의 그 짐승이 아니였으니까.) 감정을 교류한다는 게 힘들더라. 아직까지도 조금 힘들어. 확실히 살아남은 이들의 몫이겠지. 죄책감, 이라는 게 이렇게 힘들구나.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 여자가 이제 완전히 몸이 녹았는지 북실북실한 제 짐승의 손을 가볍게 움직여보였다.) 죄책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위로를 받고, 음. 좋은걸. 일단 개운하니까! 루파는 단순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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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12:43>>370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쁜 표정을 짓고있던 마스터는 잠시동안 왜 자신이 주체가 되는지 생각해보았다. 처음엔 그저 당신이
다른 감정을 느꼈다길래 기쁜 기분 뿐이었으나.) ……내가 다른 사람이랑 있는게 싫다고? 그건… (당신의 감정을 입에 담자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마스터의 얼굴이 당혹스러움에서 부끄러움, 그리고 여러 감정이 섞인 표정으로 변했다. 설마, 아닐거야. 붉어진 얼굴을 손으로 가렸지만 반도 가려지지 않는다.) …오해할 뻔 했어.
# 론니데이도 자기 관련된 감정에 예민하지 않은 아이라...(옆눈(먼산 -
375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15:46#아아..저 사이에 낀 루파는...... 아니 둘다 서로 좋아하는건 뻔히 보이는데 뭐하는 짓이야 하고 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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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18:59>>373
(사회화……확실히 그랬다. 마스터 역시 공감한다는 의미로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 당시의 모두에게 있어 유일한 사회는 고아원 뿐이었으니까.) 맞아. 종종 손님들과 이야기하면서도 묘한 괴리감을 느낄 때가 있어. 인격이 형성되는 시기라고들 부르는 그 나잇대의 우리는 그 사이가 텅텅 비어있으니까. …그래도 이정도면 우리 모두는 잘 길러낸 편이지. (쿠쿠 웃었다.) 맞아. 사실 너희들을 만나기 전까진 생각의 정리도 잘 되지않고, 악몽도 많이 꿨거든. 그렇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고보니 한결 무게를 덜어낸 느낌이야. (마찬가지로 개운해하는 표정.) 이런 이야기, 하는거 어려웠을텐데 미안해. -
377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4:19:24>>372
으흐흐흥, 루파는 귀엽네에~(그러면서 살랑살랑 웃는다)......어쩌면 네가 간 바로 직후에는 없었을 지 몰라. 하지만 그 이후에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네가 열어준 그 길 덕에 바람이 들어와 조금은 숨쉬기 편했던걸. 응, 그랬던데다가 다들 그 길 덕에 도움을 받았으니 결국엔 넌 좋은 아이고, 자책할 필요 없어.
>>374
? 왜? ......나 무슨 말 잘못 했어? ...난 내가 느낀 감정을 그냥 그대로 말했을 뿐인데. 아 맞다 그리고 뭔가 묘하게 다른 느낌인 게 하나 더 있던 것 같아. 응...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하지? 음... 네 앞에선 뭔가 심박수가 증가하는 느낌이야. 근데 그거 외엔 그닥...? 언제나처럼 좋기는 했지만 좀 더 시선이 가고 좀 더 옆에 있고 싶고... 음, 이런 게 편애라는 걸까.(그녀는 정말로 모른다는 듯이 그리 말한다.)
#! 그런...! -
378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19:40# 오히려 루파가 더 사회화가 잘 되었다는 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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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4:21:25#아모르는 다른 의미로 눈새... 본인 감정을 눈치채질 못해여... 젠장...(머리깸) 왜 이런 설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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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26:11#루파는 기본적으로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니까. 네.. 사람도 동물이니까, 페로몬 정도야.... ((외면
>>376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어. 일단.. 베이스는 인간이고 그 위에 짐승이 덧씌워진 거니까. 그리고 내게 덧씌워진 건 늑대같은 사회화에 최적화된.... 음.. (여자는 잠시 제 입에서 나온 어려운 단어에 우물우물거리다가 어물쩡 넘겨버렸다. 몹시 혼란스러운 표정이였다. 그 뒤에 나오는 단어가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는 모양이였다.) 아무튼, 론니데이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했을 거 같은데 의외인걸. 괴리감이 느껴지지만 상대가 안느끼면 그만 아니야? 적어도 단순한 루파는 그렇게 생각해! (여자는 짐승의 손을 머리 뒤에 대고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악몽은 어쩔 수 없지. 끔찍했잖아? 개운하긴 했지만 찜찜함은 그대로 남아있고. 게다가 너는.. 음, 아니야. 아무튼 잘해보라구?
>>377 귀엽다고? 그 때의 그 폭력적이고 공격성 짙은 루파를 기억하고 있으면서 그 소리가 나와? (웃는 당신의 모습에 여자는 그르릉하면서 웃음과 비슷한 목울림을 냈다. 기분 나쁘다기 보다는 쑥쓰러움에 가까운 미묘한 그르릉거림이였다.) 뛰쳐나갔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살아있는 애들이 몇명 없었어.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다행이야! 바람 때문에 불길이 거세졌으면 거세졌을텐데. 결론은 난 좋은 아이라는거야? 그럼 아모르도 좋은 아이야. -
381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26:13#루파는 기본적으로 본능에 충실한 짐승이니까. 네.. 사람도 동물이니까, 페로몬 정도야.... ((외면
>>376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어. 일단.. 베이스는 인간이고 그 위에 짐승이 덧씌워진 거니까. 그리고 내게 덧씌워진 건 늑대같은 사회화에 최적화된.... 음.. (여자는 잠시 제 입에서 나온 어려운 단어에 우물우물거리다가 어물쩡 넘겨버렸다. 몹시 혼란스러운 표정이였다. 그 뒤에 나오는 단어가 무엇인지 기억이 안나는 모양이였다.) 아무튼, 론니데이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했을 거 같은데 의외인걸. 괴리감이 느껴지지만 상대가 안느끼면 그만 아니야? 적어도 단순한 루파는 그렇게 생각해! (여자는 짐승의 손을 머리 뒤에 대고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웠다.) 악몽은 어쩔 수 없지. 끔찍했잖아? 개운하긴 했지만 찜찜함은 그대로 남아있고. 게다가 너는.. 음, 아니야. 아무튼 잘해보라구?
>>377 귀엽다고? 그 때의 그 폭력적이고 공격성 짙은 루파를 기억하고 있으면서 그 소리가 나와? (웃는 당신의 모습에 여자는 그르릉하면서 웃음과 비슷한 목울림을 냈다. 기분 나쁘다기 보다는 쑥쓰러움에 가까운 미묘한 그르릉거림이였다.) 뛰쳐나갔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살아있는 애들이 몇명 없었어.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다행이야! 바람 때문에 불길이 거세졌으면 거세졌을텐데. 결론은 난 좋은 아이라는거야? 그럼 아모르도 좋은 아이야. -
382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26:27#마솝 두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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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27:09>>377
편애…… (당신의 추가적인 정보를 들은 마스터의 얼굴은 달궈진 채로 식을 줄을 모른다. 어떤 말을 해야할까, 정말 그게 맞는걸까, 아니면 어떡하지…그런 무수한 잡념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눈동자를 굴리면서 당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있다. 심장소리도 커진 것처럼 귓가에서 울리는 것 같다.) ……아모르, 그러니까, 나도 뭐라고 설명하기가 좀 그런데… (심호흡. 조금 차분해진 모습으로 당신의 손을 붙잡았다.) 이럴 땐, 어떤 느낌인데? (상대가 확실히 말하지 않는 이상은 자기 혼자만의 착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눈새가 2명………… -
384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30:23#눈새가 둘.... 루파는 중간에 답답해서 죽어버릴지도 몰라요.. 진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핑크빛 휙휙! 루파가 가장 먼저 축하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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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애쉬주 (8864457E+5) 2018. 2. 6. 오후 4:34:21# 애쉬 밖에서 갱신. 만일 애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으면 아까마냥 온 머리카락을 불태우며 그냥 둘이 사귀어 이 깝깝이 덤앤더머야!! 하고 소리를 빽 질렀겠네요. 타이밍 맞게 퇴장한 거였어 ( 끄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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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35:48#저 사이에 끼인 루파좀... 루파좀 살려줘요 애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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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37:13>>381
사회적 동물이라는거지? 그렇네. 인간도 늑대도 공동체를 이루어 사니까, 그런 점까지 물려받은거라면…… (마스터는 괜찮다는 듯이 눈빛을 보내고, 당신의 말을 받아 이었다.) 설마. 나라고 여기까지 오긴 어려웠는걸. 거짓말을 잘 모르다보니 사기 당한 적도 몇 번 있고. (웃음소리를 흘린다.) 네 말이 맞아. 나만 그렇게 느끼는거면 상관없겠지. 그래도 벽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더라.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기쁜 목소리로 그렇게 덧붙였다.) 응. 하지만 제대로 마주봐야지. 과거지만 현실이니까……응? (마지막 말엔 무슨 의미인지 의아해하는 얼굴로 고갤 갸웃거렸다.) 으응, 고마…워. -
388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39:07#ㅋㅋㅋㅌㅋ페로몬으로 파악하는건가요! 숨겨도 들키겠네요..() 애쉬주랑 루파주에게 되게 미안한 기분이 드네요 o)-(...고구마 대신 우유...사이다...드세요.......(우우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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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41:16#(사이다 드링킹) 일단.. 푸.. 아니!! 이어져라!! 좀!!(발광(루파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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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4:41:56>>380
......그런가. 하지만 난 귀엽다고 생각했는걸. 루파가. 그리고... 그 애들? 응, 맞아. 몇명 없었던 걸로 기억해. 응.(그녀는 그리 말하곤 주위를 살피다가)바람 때믄에 불길이 조금 세지는 것도 있었지만 공기가 들어온 것 덕에 숨 쉴 수도 있었어. 덕에 질식사는 면했지. 우리 둘 다 좋은 아이였고 이제는 좋은 사람이 되었네.
>>383
어라, 얼굴 빨갛네... 아파? 열 있는 거 아냐?(그렇게 말하더니 손을 들어 당신의 이마를 짚었다. 그러곤 이내 손을 내리는데, 선이 붙잡힌다. 당황한 걸지 뭘지는 모르겠지만 달아오른 얼굴.)......그보다 손은 왜 갑자기 잡아? ...그리고 어떤 느낌이냐고? 글쎄... 좋아. 그냥, 뭐랄까... 조금 다른 느낌으로 행복하고, 조금 다른 느낌으로 웃게 되고, 그리고... 그 전에 편애하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던 그 때랑 비슷한...? 아니 똑같네.(그러곤 이내 살짝 웃는다. 헤실거리는데, 그것이 뺨의 홍조와 겹쳐져 사랑에 빠진 소녀 같다.) -
391 애쉬주 (8864457E+5) 2018. 2. 6. 오후 4:48:58>>386 쟌넨... (욜씨미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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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4:49:39>>390
(여전히 이어지는 애매한 설명. 하지만 이것은 당신에게 있어 최선이겠지. 그 점을 알고있으면서도 그로 인해 확신을 갖지 못하는 자신의 어중간함이 답답하기만 하다.) 응……그렇구나. (아직 자신의 마음도 제대로 모르고, 당신의 마음도 불확실하기만 하다. 정말로 어디 아픈걸지도 모른다. 모든게 착각일 수도 있겠지.) 만약…내가…… (천천히 당신의 손을 놓는다. 따듯한 온기가 멀어져가나 싶더니, 다시금 당신의 손을 꼬옥 붙잡는다. 깍지를 껴서. 그리고 당신의 눈을 바라본다. 그 표정은 반칙일 터인데.) 너랑 비슷한, 아니, 같은 감정을 느끼고있다면…어떻게 할래? (작지만 힘있는 어조로 물었다.)
#^p^...알바 쉬는 시간이 끝나서....답레가 느려집니다...(( -
393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4:50:18>>391 #큽...... (왈칵) 아니....... 일단 이어져야 루파가 축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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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아모르 (5684893E+6) 2018. 2. 6. 오후 5:05:55>>392
......응, 그렇지.(그러곤 가만히 웃다가 이내 손을 놓자 살짝 시무룩해지더니 다시 깍지를 껴서 손을 잡자 좀 고개를 살짝 갸웃하더니 가만히 마스터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나랑 같은 감정? 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난 말이지. ......역시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상의 말을 하고 싶은걸. 모두 똑같이 사랑하는데 왜 너만이 다른 식으로 보이는 걸까 싶었거든. ...뭐 사실 사랑한다, 라는 말을 넘어선 말이 뭔지도 모르겠는걸... 저기, 넌 알겠어? 네가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면, 나보다 더 많은 사람을 대하는 너는 '사랑한다'의 이상이 뭔지를, 이 감정이 뭔지를 정의할 수 있을까?(호기심 어린 눈동자로 바라보는 어린아이처럼 가만히 마스터를 바라볼 뿐이다.) -
395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5:36:31>>394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말의 이상. 자신과 아모르가 사용하는 그 단어들에는 분명 그 기준이 미미하게나마 틀릴 지도 모른다. 뭐라고 설명을 해주어야할까. 자신도 처음 맞닿는 이 감정을. 그저 눈을 마주친 채, 천천히 입을 떼었다.) 대하는 사람의 수는 상관없이, 오직 단 한 사람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라고 생각해. 네가 말했던 그 모든 변화들. 그리고 나를 보며 드는 생각 전부가 그 정의야. 좋아한다, 사랑한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좀 더 개인적인. (거기까지 말하고 숨을 골랐다. 부끄럽다.) 아모르. (그것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인지,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표현한 것인지는 마스터 본인도 모른다. 당신의 얼굴이 좀 더 가깝게, 또는 낯설게 느껴진다.) …만약 네가 이 생각에 동의한다면, 우린 연인…이 된다는걸 뜻해. ……내 멋대로 생각해 기분이 나빠졌다면 미안해. -
396 아모르 (8107072E+5) 2018. 2. 6. 오후 5:43:02>>395
...어? ......그런 건가? 그런 건가 보네.(그녀는 살포시 웃고는 이내 연인이라는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아, 그렇구나. 라고 중얼거린다.)...응. 그런 걸까. ......아무래도, 내가 네게 가진
감정은 그런 류의 것이었나봐. 나도 몰랐던 내 감정은 그런 거였구나. 연심, 이라는 건가... 응, 좋아해. 그 전의 좋아함과는 다른 의미로, 연심을 담아서 말할래. 좋아해, 데이. 내가, 론니데이 씨를 좋아해요. ...그렇게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그저 사랑하는 소녀의 얼굴로 웃으며 당신을 바라본다.) -
397 루파 (0528062E+5) 2018. 2. 6. 오후 5:51:55#(사이다 한캔 드링킹한 느낌) 축하합니다!!!!!! 그런데 잇지를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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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6:04:52>>396
(당신의 애정어린 고백에 마스터의 가슴팍이 자그맣게 오르락내리락 한다. 맞잡고있는 손의 반대 손으로 제 가슴팍을 덮고,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당신을 가만히 바라본다. 답을, 해야한다.) 나도 그래. 내 친구들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과는 다르게도, 아모르를 좋아해. (오랫동안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버린다. 귀까지 빨개져있다.) …잠시만, 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어서……정말 나로도 괜찮은건지…아니, 어째서 존댓말…? 더 부끄러워지잖아……요. (마스터 답지 않게 당황해 버벅거리는 말투.)
#와아 잘부탁드려요 ^///^*.....! 루파주 감사해요! 이런 고구마 일억개를 지켜봐주셔서......그러게요, 다른 분들 난입이
편하게 슬슬 끊어도 좋을 것 같아요. -
399 애쉬주 (8864457E+5) 2018. 2. 6. 오후 6:21:26#집으로 가던 도중 애쉬주가 빨갛다 못해 파란색으로 시원하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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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마스터 ◆Zm0scCj5Xo (7164798E+5) 2018. 2. 6. 오후 6:24:23# ㅋㅋㅋㅋㅋㅌㅋ애쉬주 조심히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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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전 6:00:43내가 나다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작게 중얼거리며)
#어제는 너무 피곤해서 기절잠을... ;ㅁ; 미안해요... -
402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3:03:19(제 상반신과 머리가 전부 가려질 만큼 큰 상자 하나를 안고 들어온다. 그러다가 이리저리 부딫히기도 한다.)무거워...
#아모르주가 학교다녀와서 재갱신! -
403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4:15:37>>402
조심해야지. (당신이 테이블 모서리에 부딪힐 뻔 한 것을 몸으로 받쳐냈다. 방긋 웃으며 당신의 등 뒤에 서서 상자를 대신 들어올렸다.) 꽤 무겁네…뭘 가져온거야?
#마스터 갱신합니다 :) -
404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7:41:14>>403
...어? 음... 너하고 너희들하고 다- 전부 선물 주고 싶어서. 그래서. 안에 들어있는 거 별 거 없어, 의외로.(방글방글거린다)
#잠드러써따... -
405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7:49:35>>404
으응? 여기 있는 것 전부 다? 대체 뭐길래…… (당신의 웃는 얼굴에 잠깐 볼을 붉히다 곧 궁금해하는 얼굴을 했다.) 여기다 놓으면 될까? (적당한 테이블을 턱으로 가리킨다.) -
406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7:53:44>>405
응, 그렇지. 고마워.(그렇게 말하곤 이내 주위를 살피다가 마스터에게 종종걸음으로 다가가 속삭이듯 작게 말한다.)이거 사실 비밀인데, 사실 안에 들어있는 거 목도리야... 하지만 이젠 비밀이 아니네. 뭐 상관없지 않으려나~...(볼을 붉히는 것도 그저 모른 체 한다.) -
407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7:57:40>>406
…이정도 상자에 들어갈 정도라면, 노력했구나. (대체 얼마만큼의 목도리가 들어있는거지. 잠시 상자를 내려다보던 마스터는 당신을 향해 바라보았다. 배싯 웃으며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들고오느라 힘들었을텐데, 뭐 마실래? -
408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8:03:23>>407
응, 잔뜩 노력했지.(사실은 과대포장이지만. 뒷말은 삼켰다.)......어? 음... 글쎄. 일단은 달달한 걸로 주세요~...! (머리가 쓰담아지자 방방 뛰는 목소리로 그리 말하며 뺨을 살짝 붉힌 채 웃는다.) -
409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8:16:15>>408
그럼, 화이트 아모르로. (당신에게서 손을 떼고나서 바텐더의 위치로 돌아갔다. 능숙하게 칵테일을 준비하면서 망설이는 기색으로 살짝 입을 열었다.) …사실, 말해두고 싶은게 있는데. 난 이런…것에는 경험이 없어서 많이 부족할 지도 몰라. 그럴 때엔 내게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줄래. 내가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
410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8:21:56>>409
그런가. 고마워~(그러곤 바텐더의 위치로 돌아가는 걸 가만히 보다가 이어진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저도 대답한다.)......저기, 나라고 해서 경험이 있는 건 아니라구요? 론니데이 씨. 그렇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으로 다른 마음으로 너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어. 그러니까... 응, 나도 많이 부족하지만 노력할게. 나도 네가 조금 부족한 점이 보인다면 말해줄테니, 너도... 그렇게 해줘. -
411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8:27:29>>410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있던 마스터는 고개를 들었다. 붉게 달아오른 양볼에 흔적이 남도록 베시시 웃었다.) 그렇게 이야기해줘서 고마워. 네게 특별한 존재라는 말은…내게 굉장히 기쁘게 들려와. 응. 다른 사람들과는 좀 더 다른…느낌이야. (솔직한 말투로 이야기하곤, 작게 심호흡했다.) 가끔은 심장에 좋지않아. 안그래도 혈액순환이 나쁜 몸이라. -
412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8:37:48>>411
얼굴 빨갛네에-. 그 모습도 귀여워. 사랑스럽다고 할까나. ...아무튼 그래.(그렇게 말하곤 허리의 날개를 살짝 팔락인다)응, 나도 네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어... 그보다 심장에 좋지 않다니. 하긴 그럴지도 모르겠네. 너한테는... 음, 그걸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려나, 역시? -
413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8:42:49>>412
무, 무슨 소리를…… (관계가 변했어도 여전히 부끄러움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려지만 무용지물이다.) 으응. 이 점은 안고가야할 부분이겠지…괜찮아, 심각할 정도는 아니니까. (당신을 안심시키려는 듯이 웃어보였다.) 그리고 내게 있어 넌, 이미 누구보다 특별해. 그걸 알아주었으면 해. -
414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9:01:55>>413
그 점이 귀여운건데... 그렇게 매번 얼굴 가리지 말고 그 귀여움을 좀 더 드러내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음. 그런가. 심각하지 않다면 다행이네.(그러다가 특별하다는 말에 뺨을 붉혀오며.)그렇구나. 이미... 응, 너도 나에게 그런 존재야.(살짝 눈을 접으며 웃었다.) -
415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9:11:47>>414
무리. 그렇게 귀엽다고 말해오는건 반칙, 이고…심장에도 안좋으니까. 나도 내 얼굴이 금새 빨개지는건 알고있어. 왜 여기만 혈액순환이 빠른건지… (억울하다는 듯이 호소하는 목소리로 웅얼거렸다. 곧 기운을 차린 마스터는 당신에게 칵테일 잔을 가져다주었다.) 화이트 아모르야. 다크초콜렛을 가니쉬로 붙여봤어. -
416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9:26:56>>415
반칙인가~... 음, 아무튼 그런 거라면 잘 알아둘게.(여전히 방싯거린다)......아, 응. 고마워! 그럼 잘 받을게.(그렇게 말하곤 이내 잔을 받아 한 모금을 입에 머금는다.)...역시 네가 만든 게 좋아. 이참에 다른 바에도 가볼까 해서 가 봤었는데... 거기에선 이걸 마실 수도 없고, 뭔가 맛은 같아도 느낌이 다르고, 또... 너도 없으니까. -
417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9:32:56>>416
(당신의 이야기를 듣던 도중, 살짝 놀란 표정이 되더니 곧 굳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찌 지어야할지 모르겠어서 억지로 지은 표정 같다.) 그랬, 구나. 다른 바에…응. 조금 섭섭해질 뻔 했어. (장난스러운 웃음으로 무마시키려들고, 몸을 살짝 돌렸다. 방금 얼핏 스쳐지나간 적지만 강렬한 감정이 질투일까. 턱을 어루만지며 고민하는 얼굴이다.) -
418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9:41:14>>417
섭섭해질 뻔 했던건가. ......그래도 어차피 여기 외엔 갈 곳도 없는 걸? 다른 바에서는 그냥 술만 팔지만, 여긴 네가 있잖아.(그러다가 뒤를 돌자, 좀 의문인 듯 고개를 갸웃하다가도 가만히 마스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저기, 왜 갑자기 뒤 돌은 거야?(그리고 작은 의문을 담아 그렇게. 방금 분명 표정 굳었었지?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
419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9:51:46>>418
……. (당신의 질문에 아무것도, 라고 말하려했지만 당신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사실의 죄책감이 더 컸던 모양이다. 집착한다고 미움받진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지만 실제로 느꼈던 그 감정을 거짓말하고 싶지 않은 듯 하다.) …뭔가, 나쁜 생각이 들었어. 네가 다른 바에 갔다길래……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그러면 볼 시간도 적어지고, 또 내가 만든게 아닌 다른 이가 만들어준걸 마시고있다고 생각하니…싫어서. -
420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9:53:54>>419
싫었나...... 응, 사실은 나도 네 입장이었다면 싫었을 것 같긴 하네. ...그, 그래도. 그래도 다른 바에서는... 뭔가 네가 없어서 그닥 술 맛도 없었는걸. 그래도 미안... 역시 단순한 실험이었어도 안 가는 게 좋았을까. ......혹시 화났어?(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신을 그저 바라보며 묻는다.)......네가 만든 게 아니면 이젠 뭔가 느껴지지도 않나봐. 나... -
421 마스터 ◆Zm0scCj5Xo (2459834E+5) 2018. 2. 7. 오후 10:12:42>>420
아니, 아니야. 아모르가 미안해할 필요는 없어. 단지, 단지 난……잠깐이나마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게 부끄러워서. 마치 너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것처럼 느껴져서… (직접 입 밖으로 내뱉는게 머쓱한지 자꾸만 자신의 뒷목을 문지른다.) 아모르가 원하는 대로 해도 난 괜찮아. 잠깐 스쳐지나가는 감정이었을 뿐이니까. (살풋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다. 나도 좀 더 많은 걸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어. -
422 아모르 (5999005E+5) 2018. 2. 7. 오후 10:26:24>>421
......그런가? 미안해할 필요가 없어? ...정말로? ......그렇다면 다행... 인가? 아무튼... 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나도... 그런 비슷한 거 느꼈던 것 같으니까. 그 전부터... 그리고 그 정도는 당연한 거 아냐? 네가 믿음이 부족한 게 아냐, 그냥... 나였어도 그랬겠지. 분명.(그렇게 말하곤 이내 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다는 그 말에 방싯 웃으며 일어나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한다.) -
423 아모르 (7851873E+5) 2018. 2. 8. 오후 6:43:23......(가만히 앉아있다.)
#아무도 없나요오오 갱신이에요오오 -
424 아모르 (7851873E+5) 2018. 2. 8. 오후 11:04:08(어쩐지 손목 관절부분에 흠집이 생겨있다.)
#아모르 재갱... -
425 마스터 ◆Zm0scCj5Xo (3261023E+5) 2018. 2. 9. 오전 9:42:55(졸린 얼굴로 커피를 타고 있다.)
# 기절해버렸네요 ;◇;.....바쁘다 겨우 접속합니다..갱신 ! -
426 아모르 (1266165E+5) 2018. 2. 9. 오전 9:47:16(피곤해보인다. 뭔가 어쩐지 손목 관절부분에 흠집이 생긴 것만 빼면 평범.)
#아모르주 갱신 -
427 마스터 ◆Zm0scCj5Xo (3261023E+5) 2018. 2. 9. 오전 11:16:19>>426
피곤해보이네. 커피 한 잔 줄까? ……거기, 다친거야? (커피잔을 들고서 다가온 마스터는 당신의 손목을 보고선 걱정으로 인해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
428 아모르 (4263487E+5) 2018. 2. 9. 오전 11:17:57>>437
...응, 커피 한 잔만.(가만히 마스터를 올려다보며)......그보다 이거? ...그냥 오다가 부딫혀서 그랬어. 이젠 그닥 안 아프니까 괜찮아...(어쩐지 조금 처진 느낌이다.)......그보다 네가 더 졸려보이는데... -
429 아모르 (4263487E+5) 2018. 2. 9. 오전 11:27:00#>>428
엨 이제보니 미래의 앵커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7이애오! -
430 마스터 ◆Zm0scCj5Xo (3261023E+5) 2018. 2. 9. 오전 11:36:02>>428
조심했어야지. 흉지면 어떡해. (걱정을 숨기지 않고 당신에게 다가가 손목을 어루만진다. 속상하단 얼굴.) 난 괜찮아. 자주 밤잠 설치니까. …다음부터 조심해야해? (당신의 옆머리를 살짝 넘겨주고는 미소지으며 커피를 타러갔다.)
# 괜찮아요 한번씩 하는 실수인걸요 (토닥 -
431 아모르 (4263487E+5) 2018. 2. 9. 오전 11:40:09>>430
......괜찮아. 난. ...어차피 이 정도면 금방 낫고 말야.(방긋 웃으며, 손목을 어루만지는 당신의 손등을 톡톡 반대쪽 손의 손가락으로 건드린다.)...그보다 자주 밤잠을 설친다니. 그게 뭐가 괜찮은데. ......아무튼 다음부터는 조심할게.(미소지으며 커피를 타러 가는 그 모습조차 흐뭇하게 그저 지켜본다.) -
432 마스터 ◆Zm0scCj5Xo (3261023E+5) 2018. 2. 9. 오전 11:43:11>>431
하도 짧게 자다보니 잠이 줄었거든. 이미 익숙해. 다른 사람들보다 아침에 약할 뿐이지.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커피를 뽑으며 슬며시 웃어보였다.) 아모르가 준 비녀 덕분에 아침에 머리 정돈이 좀 쉬워졌어. (오늘도 그 비녀를 하고있다. 그러다 자신을 지켜보는 당신과 눈이 마주치고, 베시시 웃었다.) 뭐 묻었어? -
433 아모르 (4263487E+5) 2018. 2. 9. 오후 12:03:49>>432
그런 점이 걱정스러운건데... 아무튼 익숙한거라면 어쩔 수 없지만.(그녀는 그리 말하곤 이내 제가 준 비녀를 하고 있는 것에 기쁜 듯 웃으며)뭐 묻은 건 아니지만... 음. 아니다, 뭐 묻었네. 오늘도 아름다움이 얼굴에 잔뜩 묻어있어. ......방금 말은 좀 이상했으려나? -
434 아모르 (4516458E+5) 2018. 2. 10. 오후 9:12:44(그저 가만히 앉아 책을 읽는다. 오늘은 어째 안경)
#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