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4741566> [NL/1:1] 영혼에 맺힌 당신 (44)
소녀주◆88ngGvOK7o
2018. 1. 1. 오전 2:32:36 - 2018. 1. 17. 오후 8:52:38
-
0 소녀주◆88ngGvOK7o (6559379E+6) 2018. 1. 1. 오전 2:32:36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요?
엘리자베스 베렛 브라우닝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느냐고요? 헤아려 보겠어요.
참된 존재와 이상적인 미의 보이지 않는 끝자락을
내 영혼이 더듬어 찾을 때 그것이 도달할 수 있는
깊이와 폭과 높이만큼 당신을 사랑해요.
햇빛과 촛불 아래 일상의 그지없이 조용한
필요에 따르듯이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을 자유롭게 사랑해요, 올바름을 위해 애쓰는 사람들처럼.
당신을 순수하게 사랑해요, 칭찬을 외면하는 사람들처럼
지난날 슬픔에 쏟았던 격정과
어린 날의 신앙으로 당신을 사랑해요.
성자들을 잃으며 함께 잃어버렸을 그 사랑 되찾아
당신을 사랑해요.-내 모든 삶의 숨결과
미소와 눈물로 당신을 사랑해요!-그리고 하느님이 허락하시면
죽고 난 뒤에도 당신을 더욱더 사랑할 거예요. -
1 소녀주◆88ngGvOK7o (6559379E+6) 2018. 1. 1. 오전 2:34:13소녀가 대공에게 나를 얼마나 사랑해요? 하고 물었을 때의 대공의 대답 같기도 하고 언젠가 소녀도 저렇게 대공을 사랑할까 해서 골라 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다...(소심)
제목은 서로의 영혼에 맺힌 존재가 될 거 같아서 저렇게 정했구! -
2 이름 없음 (7271707E+5) 2018. 1. 1. 오전 2:38:56좋아! 마음에 들어 다만 대공을 사랑하게된다니...여주가 아까워! 그런 개쓰레기한테...
-
3 소녀주 (6559379E+6) 2018. 1. 1. 오전 2:40:50>>2 고민 많이 했는데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야!! 그럼 시트 얘기부터 할까? 난 사실 미리 시트 다 짜 놨어(...) 대공주랑 돌릴 생각에 설레하면서 몇 시간동안 열심히 짰지롱! 보고 고치고 싶은 점이라든가 등등 얘기해 줄래??
-
4 소녀주◆88ngGvOK7o (6559379E+6) 2018. 1. 1. 오전 2:42:39이름: 테티스 마르멜로(Thetis Marmelo)
성별: 여
나이: 20
외관: 매우 밝은 애쉬 블론드색 결 좋은 머리카락을 허리까지 구불구불 늘어뜨렸고, 자연스럽게 가르마를 타서 기른 앞머리를 옆으로 내렸다. 테티스의 얼굴엔 살이 별로 없어 마치 누군가 조각한 것 마냥 윤곽이 뚜렷하다. 게다가 매끈하고 백지같이 뽀얀 피부, 높은 콧대와 도톰하고 쭉 뻗은 테티스의 입술 선은 정말 누가 조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코 끝이 유독 우아하게 솟아 있다. 색이 투명한 에메랄드를 그대로 박아 넣은 눈동자를 가진 테티스의 눈은 쌍커풀이 또렷하고 속눈썹이 매우 길다. 눈꼬리가 미묘하게 올라가 있다. 점 하나 없는 백지 같은 얼굴에 어딘가 몽환적인 분위기도 풍기게끔 이목구비가 자리잡았다. 가늘게 뻗은 팔다리와 유독 얇은 발목, 손목, 손가락 등과 대비되게 도드라지는 여성의 굴곡이 아름답다. 특히 허리가 매우 얇아서 누가 본다면 하늘하늘해 보일 몸이다. 키는 160cm를 살짝 넘고, 마른 편이다.
성격: 꽤 영특한 편이고, 직설적이다. 남을 속이거나 하지는 못하며 잔정이 많다. 속이지 못하는 이유는 말로 숨겨도 얼굴에 다 드러나기 때문. 당돌하고 고집 센 데다가 자유로운 것을 좋아한다. 열정적인 면도 강하다. 웬만한 것은 안 무서워하는 대담함을 지녔다.
기타: 1.하늘과 푸른 색을 좋아한다.
2.일찍 부모를 사고로 여의고, 4살 차이나는 동생 아가타를 키우다시피 했다. 어려서 일을 하며 고생을 꽤 했고 예쁜 자매 둘이 고아라는 것을 안 무뢰배들에 의해 팔리게 된다. 그리하여 테티스가 19, 아가타가 15살 일 때 헤어진 후 여지껏 소식을 모른다.
3.전 주인은 그녀에게 꽤 잘해주었다. 주인집 분위기도 화기애애했었다고. 덕분에 그녀는 돈도 조금 벌었고 동생을 찾는 일도 주인이 도와주는 중이었다.
4.목소리가 몹시 청아하다. 맑은 그녀의 눈과 어울리는 목소리. 노래도 제법 잘 부른다고.
5.운동신경이 안 좋다. 체력 자체가 약한 것은 아니나 뭐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참 많다.
6.고기를 무척 좋아한다. 사실 배불리 먹을 일이 없었기에 먹는 거 자체를 좋아한다.
7.취미가 청소다. 예전 집이 낡고 오래되어서 깨끗한 것에 집착하게 된 모양.
8.그녀의 몸에선 상큼하면서 조금 새콤한 냄새가 난다. 살에 코를 박아야 맡을 수 있을 정도의 냄새. 귤과 모과 냄새를 섞은 것과도 비슷하다.
9.조금 왈가닥이다. 의욕 때문에 일을 벌이고 후회하다가 다시 열성적으로 해나가길 매일 반복.
10.그녀의 대담함에 예외가 있는데,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 관한 일들과 벌레 그리고 높은 곳.
-
5 이름 없음 (7271707E+5) 2018. 1. 1. 오전 2:44:46일단 대공에 대해 설명하면 어릴때 첩이 였던 눈이 푸른 어머니를 잃은후 그때부터 약육강식을 깨닿고 전부 힘으로 뺏어버린 다음 더 빼앗을것이 없을때까지 달리다 파멸해버릴 운명으로 잡았어 지금은 소녀가 마음을 주지 않으니 조금 짜증난 상태고 사랑이라고 하기도 뭐한 소유욕이야 소녀가 하기에따라 달라지지만!
-
6 이름 없음 (7271707E+5) 2018. 1. 1. 오전 2:45:43>>3난 써놓은게 없어서 일단 이런 분위기야 혹시 대공에게도 바라는거 있니?
-
7 테티스주 (6559379E+6) 2018. 1. 1. 오전 2:46:56>>5 앗 대공에게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심지어 파멸할 운명이라니..ㅠ 지금이라면 사랑이라고 하긴 이르니까 소유욕이 난 더 좋아! 역시 대공 나빠서 좋다 ㅋㅋㅋㅋ
-
8 테티스주 (6559379E+6) 2018. 1. 1. 오전 2:47:52>>6 바라는 거라.. 근데 솔직히 지금도 충분히 내가 바라는 캐여서! 그냥 이대로 나쁜 대공 좋은 거 같아!!
-
9 이름 없음 (7271707E+5) 2018. 1. 1. 오전 2:50:53>>7테디스 마음에 들어! 말괄량이같은 여자 이런 애 발목을 부스다니 나쁜놈! 나도 오늘안에 시트 올릴께 나는 그만 자러갈께 테디스주도 잘자!
-
10 테티스주 (6559379E+6) 2018. 1. 1. 오전 2:52:21>>9 응응 천천히 시트 써줘! 기대하고 있을게. 그리고 잘자 대공주!!
-
11 테티스주 (6559379E+6) 2018. 1. 1. 오후 2:09:08대공주 떡국은 먹었어?? 너무 내려가 있어서 갱신할게!
-
12 네이비르주 (6559779E+5) 2018. 1. 1. 오후 6:10:37이름:네이비르 이슐라
성별:남자
나이:25
외관:밤하늘처럼 어두운 남색의 머리카락이 가르마없이 단정한 상태 대신 특이하게 푸른색 다이아몬드가 박힌 큰 귀걸이를 하고 다닌다. 불길해 보이는 붉은 눈동자를 가졌지만 속눈썹도 길고 피부도 좋고 웃는 표정의 순한 강아지상이여서 오히려 잘생긴 여자처럼 보이기도 한다 본인에게는 약간의 컴플랙스이기도 하다. 또한 체모가 얇고 덩치도 다른이 보다 작아보이지만 벗어보면 잔근육등을 보아 힘은 그렇게 약하지는 않다.키는 170중반이다
성격:교활하고 오만하다. 대화를 해보면 말꼬리를 비꼬는듯 혀가 뱀과도 같다는 말이 많고 가지고 싶은것은 어떤것도 가져야하는 소유욕이 심히다 하지만 주로 빼앗았을때 물건에 관계없이 상대방이 당황하고 슬퍼하는 모습이 보고싶을때가 있어 그냥 성격이 나쁜것같기도 하다
기타:
1.하늘색등 어머니를 닮은 푸른색 계열을 좋아한다
2.첩이였던 어머니가 정치적으로 힘이 약했기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 가담했던 가족 전체를 미워했고 그 결과 현재 남아있는 직계가족은 없다
3.그는 직위 껍데기등의 이유로 인기가 많아 본처는 없지만 첩을 많이 들여 따로 홍련궁에 거주하는 상태로 거기서 일어나는 암투이야기를 즐기고 때론 부추기기도한다
하렘의 모두는 눈이 푸르고 결좋은 금발이며 그가 관심을 가지는 테디스를 싫어한다
4.식성이 특이해서 그의 앞에서 도축된것을 날것으로 먹는것을 즐긴다
5.전쟁에서는 승리의 여신이 그를 편애한다 생각할정도로 연승행진 또한 살육을 좋아하는 그가 지나간 자리엔 남든것이 없다
/대공 시트 괜찮니? -
13 테티스주 (8526324E+6) 2018. 1. 1. 오후 6:58:24>>12
와... 대공주. 하렘 설정 집어 넣은거 사랑해 진짜. 마음에 들어 ㅠㅜㅠㅠㅠ 우리 그럼 못 본 레스부터 이제 이으면 되나?? -
14 테티스주 (8526324E+6) 2018. 1. 1. 오후 6:58:51아 맞다 이제 네이비르주지! 습관이 무섭다...
-
15 테티스주 (8526324E+6) 2018. 1. 1. 오후 7:07:46아, 그리고 그럼 이슬람 국가니까 주변은 사막이나 오아시스가 있는 걸로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해??
-
16 테티스주 (2630938E+6) 2018. 1. 1. 오후 8:33:50갱신!
-
17 테티스주 (6559379E+6) 2018. 1. 1. 오후 10:21:55금방 떠내려가 버렸넹..!
-
18 네이비르주 (749092E+57) 2018. 1. 2. 오전 1:16:31>>13기분 나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국가는 사실 정해져 있지 않았지만 하렘하니까 그런 계열이 어울리는것같아! 좋아좋아:D
레스는 내꺼에서 사라졌으니 기억을 더듬어 내가 써놓을께 매일 밤에만 조금씩남기는 나쁜 레주라 미안하다ㅠㅠ -
19 테티스주 (171464E+63) 2018. 1. 2. 오전 1:29:41그럼 국가는 픽션으로 하되, 하렘이니까 이슬람을 조금 참고 하도록 해 볼게!! 사막에 하렘... 와 진짜 너무 좋아. 사실 처음에 대공이랑 이을 때부터 아무래도 유럽 쪽이려나 아쉽다 싶었는데 취향 비슷해서 신기할 지경이다! 그리고 나도 새벽에 더 자주 들르는 편이니 괜찮아. 바쁘다면 그럴 수 있지! 레스 두 번 쓰느라 고생하겠다 ㅠ 고맙게 받을게!
-
20 네이비르-테디스 (749092E+57) 2018. 1. 2. 오전 1:30:47기절한 소녀를 다시 궁으로 돌려보내는것은 핀에겐 어렵지 않았다 아마 그녀가 일어나면 곧 여러귀족들이 선물을 가득 가져와 잘보이기 위해 진득한 사탕발림의 소리를 늘여놓을테지 마치 이전의 애첩 아일라와 마찬가지로..
"네놈을 ***해서 **"
이번으로 4번째인가..한편 그가 홍련궁을 지날무렵 한 여자가 단검을 들고 그의 앞에서 저주를 퍼붓는다 그후 말릴세도없이 늦봄의 벗꽃처럼 피를 흩뿌리며 자살을 시도하는 여자 처음에는 너무 신기하고 어이없어서 한참을 웃었지만 4번째쯤되니 이제는 하품만이 나온다 여자의피로 끈적이는 머리카락과 몸 하지만 그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가던길을 간다
"나의 주인은 깨어났습니까?"
피투성이의 몸으로 말한다 -
21 테티스-네이비르 (171464E+63) 2018. 1. 2. 오전 1:42:53" 으윽."
고통에 신음을 내뱉으며 이불을 쥔 테티스는 겨우 몸을 일으켜 자세를 유지하려 애를 썼다. 앓는 소리를 내며 보는 사람마저 애틋하게 만든 그녀의 눈에 여러 선물들과 귀족들이 보이자 매우 짜증난다는 듯이 이불을 헤집으며 밖으로 나가려 했다. 이어 고꾸라져 핀에게 제지당한 채 쉼 없이 눈물을 흘리던 그녀가 퉁퉁 부어오른 발목을 바라보며 실성한 것 마냥 중얼거렸다.
" 아가타... 아가타."
고통에 잘근 깨문 입술에 점점 핏기가 가셨다. 여린 날개짓처럼 그녀가 손을 휘저을 때마다 소매가 흩날렸다.
" 대공을.. 보게 해줘요. 대공을 보게 해 달라고요!!"
어디서 난 힘인지 몰라도 구슬프게 퍼져나가는 그녀의 큰 목소리에 공기마저 무겁게 가라앉았다. 그리고 거짓말같이 대공이 피를 뒤집어 쓰곤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났다.
" 아가타를 살려줘요."
그녀는 피로 뒤덮힌 그를 보고 무서워 온 몸이 덜덜 떨리면서도 애절하게 부탁한다. -
22 네이비르-테디스 (749092E+57) 2018. 1. 2. 오전 11:41:43핀이 그녀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하던 참에 마침 그가 궁안으로 들어온다 무서움에 떨면서도 요구할것은 다 요구하니 그 모습이 가련하면서도 웃기는 모습이라 헛웃음을 짓는다
"아가타..아가타 누구이길래 그대가 그토록 찾는것이죠? 조금 질투가 나네요"
본인이 명해놓고 기억도 없는 모양 아마 그만큼 중요한 결정은 아니였던것이였겠지 자신을 귀찮게하는 벌레의 목숨과 마찬가지로,그녀 대신 옆에서 핀이 그녀의 동생이라고 설명해준다
"아 기억났군요!..하마터면 질투때문에 두번 죽이라할뻔 했지 않습니까"
그는 이 황당한 상황에 크게 웃어버린다
"하지만 명령을 번복하는건 제 입장이 난처하지요 그렇다고 그대의 부탁을 무시 할수도 없고..만약 내가 그 명령을 거둔다면 대신 뭘 들어주실거죠?"
손으로 그녀의 목 뺨 눈가를 순서대로 쓸어준다 -
23 테티스-네이비르 (171464E+63) 2018. 1. 2. 오후 2:57:11테티스는 대공이 다가오자 풍기는 피 냄새에 입을 틀어 막았다. 구역질이 나오는 것을 정신력으로 겨우 참아내고, 그녀는 그의 붉은 눈을 제대로 마주하였다. 눈조차도 피와 잘 어울리는 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생각을 해선지 그녀의 몸을 타고 소름이 돋는다. 대공의 말에 황당한 표정으로 입을 뻐금거리는 그녀대신 핀이 설명을 하였다.
" ..."
대공의 말에 눈에 띄게 어깨를 움츠린 그녀가 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절망적인 표정을 하고 있다. 이어 뭘 들어줄 거냐는 말에 그녀는 훅, 숨을 들이쉬었다. 대공의 손이 닿는 부위마다 긴장과 혐오로 점차 몸이 굳는다.
" 당신이 원하는 걸 하나 들어 줄게요."
한참을 머뭇거리던 그녀는 입에서 겨우겨우 말을 꺼내었다. 피를 뒤집어 쓴 그의 눈을 더 마주하고 있다가는 정말 구토가 날 것 같아 자신의 눈을 조금 내리깔며 그녀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분하다는 듯이 말을 더 잇는다.
" 옆에 있으면 될까요..?"
그동안 멈춰있던 눈물이 한참을 고여 있다가 질문이 끝남과 동시에 와르르 쏟아졌다. 무거워진 눈물 방울은 볼을 스치고 곧바로 바닥에 떨어진다. -
24 테티스주 (171464E+63) 2018. 1. 2. 오후 9:11:04갱신!
-
25 네이비르-테디스 (9090668E+4) 2018. 1. 3. 오전 1:50:55"하하하하"
그는 눈물까지 흘리며 크게 웃는다 자기가 다리를 부러뜨려도 꼼짝않던 여자의 마음을 너무 쉽게 돌려놓았다 아카타라는 자에게 칙칙하고 더러운 질투로 화가 나는 한편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어 무척이나 감사함을 느낀다
"'옆에 있으면 될까요?' 가 아닙니다 '있게 해주세요' 겠지요"
대답할것을 강요하며 그는 그녀를 얼마나 더 떨어뜨려야 만족할수 있는것인가 조각을 가루로 부수어 그 거대한 소유욕에 기어이 분칠로 장식한다
"이 아이를 오늘 저녁 내 침실로 데려오세요 핀"
핀은 그가 침실에서 여자를 안은적이 없다는것을 안다 그럼에도 부르는 이유는 잠자리를 같이한 여인이라는 권위를 주기위해서 일뿐..그렇다면 아직 하렘에 들어가지 않은 그녀를 부르는 이유는? 어쨌든 좋은 이유는 아닐테지
그의 비위를 마추기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이 아이를 오랜시간 향유에라도 담가야 할것이다 벌써부터 피곤함이 느껴지는 핀이다 -
26 네이비르-테디스 (9090668E+4) 2018. 1. 3. 오후 12:53:36갱신
-
27 테티스-네이비르 (8042191E+5) 2018. 1. 3. 오후 5:09:02크게 웃는 대공의 얼굴에 대비되어 테티스의 얼굴은 슬프게 조각된 돌처럼 그 모습으로 굳어갔다. 허나, 그녀에게 있어 아가타는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렇기에 아가타를 지키려면 이리해야만 했고 또 대공의 힘에 바짝 엎드릴 수밖에 없었다.
“ .. 그리 해 주세요.”
체념한 표정으로 영혼없이 말을 내뱉고 테티스는 두 입술을 서글프게 닫아 틈을 없애었다. 자신을 침실로 데려오라는 그 말에 원래도 하얀 그녀의 얼굴이 질린다. 끔직한 이의 침실로 들어가라니. 머리가 핑 돌며 세상이 뒤집어지는 걸 느꼈으나 여기서 저항하면 또 아가타가 위험에 처할 지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말 없이 바닥으로 눈을 내리 깔았다.
//새벽부터 자꾸 빈혈이 심해져서 머리가 아프길래 답레를 차마 못 이었다. 늦어서 미안해! 다음 상황은 어떻게 이으면 될까?? 치장하고 네이비르의 침실로 들어가는 걸로 내가 선레 쓰면 되려나? -
28 네이비르-테디스 (6401689E+5) 2018. 1. 4. 오전 3:30:08은은한 조명이 깔린 대공의 침실 넓고 고급스런 가구들이 자리잡고있지만 수많은 공적을 세우고 홍련궁의 불이 꺼지지 않는 사치의 요정들의 주인이라기에는 매우 단촐해 보이는 구성이였다
"여기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핀은 그녀를 조심히 침대에 올려두고 자신은 할일이 다했다는듯 자리를 떠난다 하지만 저녁이 되면 금방이라도 들어올것같던 그는 늦게 들어오지 않고 자정이 다 되서야 침실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평소와 다르게 편한 가운차림의 네이비르는 고운 피부와 화려한 귀걸이 또 처진 눈매로 인해 이 자리에 불려온 또다른 하렘의 여인같았다
그가 불길하게 웃으며 테디스의 뺨을 쓰다듬는다
"그대는 저를 사랑하시지요?"
//헐..빈혈이 심하면 몇일 쉬는게 좋지않을까 괜히 나때문에 늦게까지 깨어있는건아니지? 나때문에 너무 느린텀으로 진행되서 미안해ㅠㅠ -
29 테티스-네이비르 (8325508E+5) 2018. 1. 4. 오전 9:09:34시녀들이 온 종일 그녀의 몸을 닦고 코가 마비될 정도로 향유를 푼 목욕물에 담그었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가끔은 멍하니 있다가 주먹을 쥐고 또 시녀들에게 사소한 심통을 부리는 게 심기가 불편해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치장이 모두 끝나고, 하늘하늘 몸에서 흘러 테티스의 곡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카프 탄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여러 시녀들이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로 화려한 미인으로 거듭났다.
그녀는 여전히 발목에 고통을 호소하며 핀의 부축을 받아 내키지도 않는 그의 침실로 가야만 했다. 질질 끌려가는 그녀의 모양새가 뭐 그리 부러운지 시샘하는 첩들의 시선을 그녀는 칼같이 무시해 버렸다.
핀의 말에 별 대답 없이 푸른색의 얇은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가지런히 앉은 그녀는 어딘가 앉아 있음에도 쓰러진 것처럼 보이는 구석이 있었다. 이른 저녁에서 늦은 밤이 될 때까지 지칠 만도 한데 처음 앉은 모양 그대로 굳어 앉은 그녀의 베일 너머 얼굴은 짙은 화장에도 불구하고 생기가 돌지 않았다. 그녀가 정신 똑바로 차리고 그에게 넘어가지 말아야겠다고 어떻게든 자신에게서 떨어지게 만들겠다고 생각하는 와중 흐릿한 틈새가 점점 커진다. 가운을 입고 드러난 그의 잔근육과 아름다운 얼굴에 저절로 눈이 갔다. 그녀는 이불을 손으로 꽉 쥐며 눈길을 피했다.
그가 웃으며 제 뺨에 손을 대자, 바람이 얇은 나뭇잎을 건든 것처럼 그녀의 몸이 파스스 흔들린다.
“ ...침실로 부른 것은 정녕 잠자리를 함께 하시겠다는 얘긴가요?”
베일을 걷고 얼굴을 드러낸 그가 그를 간곡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제발요, 사랑하지도 않는 이와 함께 침실을 쓰는 것은 너무 가혹하잖아요. 그 상대가 낯선 이도 아닌 혐오하는 이라면 더욱 더.
“ 전 대공을 사랑하지 않아요.”
곁에 있는 것이, 조건의 전부라고 생각한 그녀는 이 말을 한참 혀에 굴리다 결국 느리게 꺼내 놓았다.
//아냐 하루 두 번 정도면 엄청 느린 것도 아닌걸! 응 그래서 요즘 푹 쉬고 있어. 많이 좋아졌으니까 괜찮아. 걱정 고마워!! -
30 테티스주 (8325508E+5) 2018. 1. 4. 오후 7:54:21올려둘게!
-
31 네이비르-테디스 (6401689E+5) 2018. 1. 4. 오후 8:51:37"아직까지도 그소리시군요"
물론 그는 그럴생각까지는 없다 오늘의 이벤트는 그보다 더 재미있는 일이니까
"그대는 절 사랑하게 될겁니다 곧 제 사랑이 남에게 가는것을 질투하게 되겠지요 제 마음을 돌리려 저에게 키스를 퍼붇고 사랑의 말을 간지럽게 속삭이겠죠 안그러면"
말도안되는 소리같지만 마지막으로 그녀의 귓가에 속삭이는 말들이 말의 설득력을 더한다
"아가타가 당신의 자리를 차지할지모르겠군요"
대공이 문을 향해 큰소리로 외친다
"들여 보내세요"
천천히 문이 열리고 테디스가 그렇게 찾아헤메던 사람이 핀의 손에 에스코트받으며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아가타'"
분위기상 억지로 끌려온듯하지는 않다 -
32 테티스-네이비르 (8325508E+5) 2018. 1. 4. 오후 9:28:14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기분이 들어 테티스는 제 몸을 쓸었다. 그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끔찍한지 눌러놓은 감정이 기어이 밖으로 흘러나왔다. 그녀는 얼굴을 찡그리며 귀를 막아 버리려 하던 것을 겨우 참아내고, 힘겹게 숨을 내쉬었다.
안그러면?
그의 말에 순간 그녀의 온몸이 무언가에 눌린 양 무겁게 굳었다.
“ 무슨, 그게 무슨 소리예요?! 아가타가 왜..“
자신의 동생이 그럴 리가 없었다. 은은하게 빛나던 그녀의 마지막 안광마저 문이 열림과 동시에 꺼져버렸다. 그토록 찾던 동생이 제 눈 앞에 순순히 나타나자 그녀는 충격에 빠져 거의 쓰러지다시피 했다.
“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제가 곁에 있는 걸론 충분하지 않나요?? 동생은 끌어 들이지 말아 줘요. 쟨..”
꿈에 그리던 아가타에게 달려가 안기고 싶었다. 그녀의 마리를 부드럽게 헤집고 이마에 입을 맞추고 못해준 것들을 먹이고 입히고 세상 누구보다 다정한 언니로, 어머니의 역할을 대신하고 싶었다. 그러나 대공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그녀는 제 동생을 이 일에서 떨어트리는 것에 급급했다.
“ 아가타... 여긴 도대체 왜 온거야? 이야기는 나중에 나누자. 넌 여기 있으면 안돼. 나가. 응? 언니가 다 해결할게. 제발, 사랑하는 아가타. 여기서 나가줘.“
대공과 아가타의 사이를 가로막듯 허리를 숙여 이불을 짚고 그녀가 간절히 부탁했다. 대공에게도, 아가타에게도. -
33 네이비르-테디스 (0408896E+5) 2018. 1. 5. 오전 1:34:34"오늘따라 부끄러움이 많군요 나의 테디스"
예비 대공비의 동생으로써 이자리에 초청된 아가타는 자기 언니의 당황스럽고 간절한 얼굴에 이상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대공은 갑작스레
"아니면 동생에게 질투라도 하시는건가요?"
그것과는 대조적으로 대공은 이상황이 즐거운지 웃는 얼굴로 이상한 소리만 늘어놓는다 동생을 내걸며 자신을 사랑하라는 끔찍한 협박에 그녀에게는 이제 지금만이라도 그의 비위를 맞추며 연기하거나 자신이 사랑하는 동생을 자기 대신 대공의 귀한 보석으로 살아가게 할지 두가지 선택밖에는 남지 않았다 -
34 네이비르주 (0408896E+5) 2018. 1. 5. 오전 1:37:26//으아아 짧아서 미안해 테티스주 좀더 많은 선택지를 남겨두고 싶어서 짤막짤막하게 써지네 그리구 테티스가 이제껏 테티스로 오타났었네;-;지금부터는 고칠께 미안해
-
35 네이비르주 (0672224E+5) 2018. 1. 5. 오후 6:49:54갱신!
-
36 테티스주 (6067248E+5) 2018. 1. 5. 오후 7:10:48오늘 웬만하면 이어 보려고 했는데.. 몸이 괜찮아 지는가 싶더니 열이 끓어서 일어났다 잠들다를 계속 하다보니 못 이었네. 미안해 머리가 너무 아파서 지금 어중간하게 잇기보단 상태 좋을 때 제대로 잇고 싶어. 오타는 괜찮아. 나도 가끔 나고, 분량 역시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거니 괜찮다고 생각해. 선택지 배려해준 것 고맙고 내일은 반드시 일찍 잇도록 할게 미안해.. ㅠ
-
37 네이비르주 (2746185E+5) 2018. 1. 6. 오전 1:54:08아니야 푹쉬고 괜찮아지면 와 몸이 먼저지! 난 오래 기다릴수있으니까 빈혈이 있단말 듣고 걱정했는데...답레는 괜찮으니까 나을때까지 쉬고와줬으면 좋겠어! 건강해지면 그때 같이 돌리자
-
38 테티스-네이비르 (7356935E+5) 2018. 1. 6. 오전 10:18:49“ ...아가타는 건드리지 말아 줘요.”
그렇게 말한 그녀는 제 동생과 대공을 번갈아서 바라보았다. 아가타는 다행히도 어딜 다치거나 억지로 끌려온 티는 없었다. 그렇다면 제 자신은 언제까지나 아가타를 지켜줘야 하는 것이다. 저 모습 그대로 털끝도 다치지 않게.
“ 맞아요.“
테티스의 눈이 결연하게 빛났다. 이불을 쥔 손을 부들부들 떨고 가련한 어깨엔 힘이 빠져 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 질투예요.”
대공에게 다가가 그의 손을 잡으려 하며 그녀는 연기를 시작했다. 그녀의 눈에선 눈꼽만치의 애정도 느껴지지 않았으나 멀리서 보면 제법 대공을 사랑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였다.
“ 그러니 동생은 보내고 이 밤은 둘이 즐겨요, 대공.“
그녀의 입꼬리가 힘겹게 올라갔다. 대공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동자가 수도없이 부탁하고 있었다. 제발 동생은 끌어들이지 말아 달라고.
//정말 고마워..! 통 안 아프다가 요즘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서 ㅠ 서서히 나아지고 있는 중이니까 상태 괜찮을 때마다 답레 이을게. 며칠 지나면 완쾌할 것 같아. 네이비르주 다정해...(감동) -
39 네이비르-테티스 (9151436E+6) 2018. 1. 7. 오후 9:55:04이제 껍데기밖에 남지않은 그녀의 몸을 어루어 만지며 만족스런 표정으로 핀에게 명령한다
"아가타 그대의 누이가 이렇게 부탁하니 미안하지만 방으로 돌아줄수있겠나요? 핀! 그녀를 귀빈실로 모셔다주세요 저를 사랑한 여자의 소중한 분이시니 아주 정중히 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귀빈실 실상은 그저 사치스런 마굿간,감옥 그녀를 이곳에 매어놓으려는 말뚝에 불과하다
"어떠신가요 그렇게 찾아헤메던 아가타를 만난 감상은? 걱정은 마세요 아주 극진히 모실테니
하지만 조심하세요 저는 매우 변덕스럽고 실증도 빨리 낸답니다...그때는 아시겠죠?"
그녀의 이마에 키스를 한뒤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한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도록하죠"
그리고는 미련도 없이 자리를 나가버리고 그자리를 다시 돌아온 핀이 채운다 -
40 네이비르-테티스 (986774E+49) 2018. 1. 8. 오후 9:15:31올리기!
-
41 테티스주 (7305897E+5) 2018. 1. 8. 오후 10:50:56갱신 고마워! 오늘 진짜 정신 없었다.. 낼 오전이면 일 다 마무리 되니까 내일은 꼭 이을게 미안해 ㅠ
-
42 네이비르 (5212863E+4) 2018. 1. 9. 오후 10:17:42천천히 이어도좋아 테티스주! 시간날때 올려줘
-
43 네이비르 (899484E+55) 2018. 1. 11. 오후 11:56:02갱신!
-
44 이름 없음 (925329E+53) 2018. 1. 17. 오후 8:52:38마지막 갱신!...그래도 계속 기다리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