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2304506> [All/학원/일상] 호은 학교 | 125. 호은골을 달리는 아이들 (1001)
하늘주 ◆yvn/.HIFck
2016. 8. 27. 오후 10:28:16 - 2016. 9. 2. 오후 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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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28:16☆ 즐거운 호은 학교 플레이를 위한 룰
-누군가가 들어오면 인사를 합시다. 늦더라도 꼭 인사를 합시다. 인사를 받아서 기분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가 쓰는 글에는 가급적이면 신경을 쓰도록 합시다. 일부로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나 말이라고 해도 대답을 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합시다.
-익숙한 이가 아니라 어색하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이와 더 친해지려는 자세를 가지도록 합시다.
-돌리는 사람을 구할땐 자신보다 먼저 돌리려는 이가 없는지 확인해봅시다. 동시에 글이 써진 경우라면 망설이지 말고 2명이서 돌립시다. 돌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정을 설명하고 거절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너무 같은 사람하고만 돌리는건 피하도록 합시다.
-과거의 사건을 언급할때는 밑에 괄호로 부가설명을 달도록 합시다. 그 과거의 사건을 모르는 이가 더 많습니다.
☆ 상황극판 규칙 : 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bbs=situplay&card_number=0
☆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D%98%B8%EC%9D%80%20%ED%95%99%EA%B5%90
☆ 웹박수 : http://dong-ne.kr/webtoy/webclap/webclap.php?no=7943
☆ 우리들의 지난 기록들(아카이브) : http://tunaground.co/cardpost/old_view.php?thread=hoschool
☆ 시트 스레 주소 : 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situplay/1455755656/recent
☆ 선관 스레 주소 : 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situplay/1455791263/recent
☆ 전 판 주소(124판) : http://bbs.tunaground.co/trace.php/situplay/1471868876/recent
"이제는 곧 끝날 너희들의 이야기. 계속 보고 있느니라."
"보여주거라. 너희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그 이야기의 끝을..."
-호은 학교 옥상에서 회관쪽을 바라보고 있는 어느 한 은여우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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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랑주 (42378E+59) 2016. 8. 27. 오후 10:47:261도 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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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0:47:26아이고오!!!!!!!!!!! 이벤트를 놓치다니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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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랑주 (42378E+59) 2016. 8. 27. 오후 10:47:51>>2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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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0:48:07>>1 사실은 제가 차지할 뻔 했는데 양심상 잠깐 기다렸습니다. (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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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48:36연새주 하이하이에요! 음..지금이라도 참가하시는건 어떨까요? 아직 좀 더 남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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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48:40//안착이노라!
하늘이 형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회관안으로 뛰어들어갔고 인오선생님 쪽으로 들고있던 방망이를 가볍게 던졌다. 내부로 들어가자 어수선한 분위기와 함께 꼰대가 PPT로 연설을 하고있었고 회장으로 보이는 지긋한 외모의 남성이 앉아있었다.
"단비야!"
삼촌이었다. 삼촌은 다급한 목소리로 나를 향해 달려왔고 무슨일인지 해명을 바라는듯한 눈빛을 보내왔다.
"미안, 삼촌 나중에. 지금은 이게 더 급해."
나는 한 발 앞으로 나섰고 노인이 꼰대를 추궁하는듯한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나는 이때다 싶어서 이마에 송글송글해게 맺힌 땀을 닦아내고 영호, 꼰대를 향해 소리쳤다.
"진짜로 당신이 할 수 있는 건 이것밖에 없었어요!? 경호원을 불러 우릴 몽둥이로 때려눕혀 못 들어오게 하다니 그게 인간이 할 도리입니까!? 당신은 정말로 인성이 되먹지못했어!"
이의있소! 라고 외치는 것 처럼 손가락으로 꼰대를 가르켰고 마을 주민들 사이를 지나 한발 한발 앞으로 다가갔고 노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딱 봐도 태천그룹의 회장처럼 보였다.
"여기 방망이에 맞은 산 증인도, 협박당한 증인도 있거든?"
차례대로 하늘이 형과 호은학교 아이들을 가르켰다. -
7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49:22그리고 연새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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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50:13인사 깜빡한줄 알고 인사를 했는데 인사 되어있었어!!(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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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0:50:17'좀'이라면 얼만큼인가요? 연설 기회까지 포함이라면 난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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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태민 (39296E+51) 2016. 8. 27. 오후 10:50:21어서오세요 연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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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50:53음.. 다음 반응레스에서 연설이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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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혜연주 (68577E+55) 2016. 8. 27. 오후 10:51:30으아아 급한일이...이번턴은 패스할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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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52:46강랑.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ㄱㄱ 배잡고 우성ㅎ닼ㅋㅋㅋㅋㅋㄱㄱㄱㅋ ㅋ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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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0:52:56그럼 다음 턴부터 난입하겠습니다.
아 젠장 개강 앞두고 정신줄을 놓아서 정작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지만 OTL -
15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0:53:19"에휴… 니가 그렇지 뭐. 읏차."
굳이 들어오겠다는 하늘이를 업고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당황햐 표정이 역력한 놈팽이가 보이길래 소리친다.
"이 양반아! 시간까지 속이고 입구에서 들어오지도 못 하게 흉기로 위협하고 당신 하고 싶은대로 다하니까 기분좋냐!!"
난 거짓말 안했다. 실제로 했잖아?
"게다가 깡패를 시켜서 하늘이를 혼수상태로 만들고 그걸 돈으로 얼버무리려 했고, 이번엔 정당하지 못 한 방법으로 우리들이 아무것도 못 하게 하려했고. 그러고도 당신이 어른이냐!"
"난 분명히 말 했어. 또 수작 부린다면 사지를 아작내서 산에 짐승밥으로 던진다고."
놈팽이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말한다. -
16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53:28아 참 연새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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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예온 (78631E+57) 2016. 8. 27. 오후 10:53:46안에 들어오면 여러 사람들이 보입니다. 김영호 이사와, 그 이사에게 말하는 아무리 봐도 높으신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노인분. 그리고 호은골 주민 다수. 어수선한 모습에 눈꼬리만 살짝 까닥입니다. 랑이 소리치는 걸 보면서
"이 학생이 말하는 말은 사실이예요. 예희 논문의 진실성을 걸고."
예희가 왜 하필 내 논문을.. 이라면서 갸웃거릴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논문을 걸었다는 건 저걸 거짓말이라고 증명하려는 순간 지금 물리학계를 뒤흔들 논문사기사건의 유무여부가 생겨버리는 것이었음에... 사실 예온이 그 이상으로 걸만한 걸 못 찾았기도 했습니다.(이게 진짜인 것 같습니다. 예희 부모님을 걸기엔 좀 그렇고.. 에머튼씨는 조금...
"호은학교의 존속 뿐 아니라. 호은골의 개발이라는 저 피피티를 보니 그다지 기분은 안 좋네요."
확실히 반대측에 서 있으니까요. 그렇게 말한 다음에 잠깐 숨을 고릅니다. 조금만 진정해요. 너무 흥분한 것도 아니지만. 모르겠습니다. 내가 내가 아닌 것만 같은 붕 뜬.. 좋아요. 진정하고.. -
18 겨울주 (96568E+57) 2016. 8. 27. 오후 10:54:01으아 세상에 잠시 사정 때문에 이번 턴 패스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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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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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예온 (78631E+57) 2016. 8. 27. 오후 10:54:54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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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태민 (39296E+51) 2016. 8. 27. 오후 10:55:05주민들과 회장들에게 외친다.
"제 말에는 거짓이 없음을 맹세합니다.저 김영호라는 인간은 권리서를 얻기위해서 경호원을 고용해서 권리서를 받은 하늘이의 머리를 쇠방망이로 쳐서 입원시킴으로서 권리서를 빼앗고 김영호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 그저 '사고'였을 뿐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저희들에게도 그 '사고'를 당하기 싫으면 조용히 있으라는 일방적으로 힘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저희들의 논리적인 반박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힘'으로 밀어붙였으며,이 곳의 모임 시간도 잘못 알려주고 심지어 입구에 경호원을 배치시켜 못 들어오게했습니다..
저런 놈 믿고 호은골을 맡길 건가요?"
그리고 한마디 더 한다.
"제가요.저 사람이 멀쩡한 인간이고 정당한 방법으로 개발하려 했으면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그런데 정당하지도 않고 더럽고 추악하잖아요." -
22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0:55:18솔직히 말해서 호은골 개발 못해요. 천연기념물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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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0:55:48크게 심호흡을 하고는 갑자기 크게 소리를 쳤다. 이대로는 절대 얌전히 못 넘어간다.
"저기 있는 아저씨가 우리에게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을 데리고, 우리에게 협박을 하고는 결국 우리 호은골에서 같은 반 아이를 폭행하고, 또 오늘있는 연설 시간을 갑자기 바꿔서 우리의 뒷통수를 치기도 했어요! 이건 너무 하지 않나요? 이익을 위해서 학생들을 상대로 말이에요!"
그리고는 갑자기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음이 섞인듯한 소리를 내기 시작하였다. 엄마가 말하기를, 재판을 하면서도 약간의 연기는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표정관리라던가. 그러니 학생이란 신분을 이용하여 연기를 해보았다. -
24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56:14잘한다! 얘들아! 좀 더 소리쳐! 막 소리쳐!!(씨익(사악(흑막미소(나쁜레주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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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56:47>>22 아, 그건 빼박입니다... 현실로 따지면 환경보호나 다른애들 불러서 막았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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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0:56:59아싸 뻥 뚫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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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름 없음 (27695E+55) 2016. 8. 27. 오후 10:57:05"아이고마 죄송하게 됬심니다. 앞에서 용역이 막아가 쬐까 늦아삣네예. 요즘 세상에 빠따들고 사람칠라 카드라고예!"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진실을 얘기하면 복잡해진다. 그러니까 좋은부분만 편집해서 이야기한다. 회화의 기본정도는 알고있다.
최대한 사람의 이목을 끌며 주목을 얻을만큼 과장된 몸짓과 말투. 그러니까 전국노래자랑에 나온 아줌마가 특산품을 송해에게 권하는것처럼.
나한테는 편하게 할수있는 일이다.
"근데... 이사님은 시간도 잘못알려 주시고 그따구로 주딩이를 쳐 놀리셨는 갑네예~. 예, 압니다! 알다마다! 사회생활이라는 기지예? 내 고거를 참 잘 알제."
비꼬는것처럼 표정을 최대한 비웃는것처럼. 화를 돋구자. 저사람이 화를 내게 하자. 화만 내면 우리의 승리다. 거기에 선생님들이 못막아서 용역들이 쳐들어온다면 더할나위 없다.
그렇게 멋진 전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애초에 화만 내주셔도 감사하기 그지없지요.
"세상 참 재밌데이. 그자? 저 양반이 아직도 이사하고있는기 그 증거 아잉교. 개발 한번 폭력적으로 하는기 내는 조폭이 이름바꾸고 공사하는줄 알았다 안카나!"
배를 부여잡고 웃는다. 피피티? 아니 이제는 어떻게 되도 좋다. 상황자체가 웃기다.개발할거면 용역을 불러서 사람을 다치게 하지를 말았어야지. 멍청하기는. -
28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57:46>>24 이제 천연기념물이 듬뿍있는곳을 개발하려한 영호를 고발해볼까요? (흑막단비(그런거없어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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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0:57:53>>22 확실히. 환경보호단체에서 반발이 오겠죠. 그럼 기업 이미지는... (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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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0:58:33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들. 지금 막 쌓인거 다 풀고 있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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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0:59:26>>30 저는 그저 린비를 캐입하고 있을뿐...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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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0:59:29>>25
일단 현우랑 친분이 있는 종류가
산군 - 반달가슴곰
수리 - 수리부엉이(혜연이 곁에 붙여놓은 친구)
사향노루 몇마리
하늘다람쥐 몇마리 -
33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0:59:55>>30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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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00:4711시로군요. 그럼 슬슬 다음 레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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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1:00:48>>32 자연이 그대를 거부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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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00:49천연기념물은 최후의 최후로 남겨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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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1:01:17호은 학교 엔딩 스레가 보이는군요. 왠지 울컥하네요. (휴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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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지영주 (69245E+57) 2016. 8. 27. 오후 11:01:46레스는 다 썼는데.... 전혀 흐름과 상관없는 레스가 나와버렸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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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1:02:09>>37 애프터스토리가 있어요 울지마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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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1: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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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1:03:34>>38 (휴지를 건넨다
>>39 큐우우웅우유ㅠㅠㅠㅜㅡㅠㅠㅠㅠㅠㅠㅠ (줄줄 -
42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1:04:02멸종위기 식물을 찾으려고 했는데 가만 보니 11월에 꽃은 고사하고 잎이 남아있을 리가 없잖아!!!!!!!!!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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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지영주 (69245E+57) 2016. 8. 27. 오후 11:04:25참고로 제가 쓴 레스는 지영이가 려연이에게 공문서 받아들고 그거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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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단비주 (79996E+56) 2016. 8. 27. 오후 11:05:45>>41 (린비주의 눈물이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어 휩쓸려갔다.
그보다 진짜 엔딩이라고 하니 좀 느낌이... 여운이 남는다고 해야하나...
>>42 겨울에 식물... -
45 이벤트-진행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13:02
아이들의 목소리는, 영호에게로 향하는 그 목소리는 정말로 거칠게 회관 안에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호은골 주민들은 모두 깜짝 놀라서 수군수군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영호의 표정은 순식간에 일그러졌고, 태천그룹의 회장은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인지하고서, 영호는 크게 당황하면서, 마이크를 대고 모두에게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저따위 애들의 말을 믿는겁니까?! 제가 그랬다는 증거가 있다고 생각하는겁니까?! 김하늘 군의 경우는 분명히 제 책임도 있긴 했지만..그건 밑의 애들이 사고로.."
".....사고...? 웃기자 마라..."
그리고 조용히 들려오는 목소리. 그것은 바로 다름 아닌 하늘이의 아버지인 원태의 목소리였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그는 손가락으로 영호를 가리키면서 모두가 들을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사고라고 했나..? 남의 아들을 그렇게 만들어놓고 사고라고..?! 당신이 병실에 올때마다 나에게 요구한건 권리서였다. 이깟..땅의 권리서..그게 그렇게 갖고 싶었던거냐! 네 녀석은..! 네 녀석은..!! 지금 당장이라도...!"
"아버지! 지금은 그만하세요!"
"...하늘아.. 아니..그보다 너 어떻게 여기에.."
"이야기는 나중에 할게요. 지금은..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있으니까요."
흥분한 자신의 아버지를 말리고서 하늘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머리에 감고 있는 붕대는 그가 다쳤음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표였다. 비틀거리면서도 그는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서 영호와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다.
"....나는.. 당신을 용서 못해."
한 걸음....
".....나는 둘째치더라도.. 내 소중한 연인과 친구들, 그리고 호은 학교에 손을 대려는 당신은 절대로 용서 못해.."
또 한 걸음....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다가 그는 결국 힘이 부쳤는지 순간적으로 비틀거리고 근처의 의자를 잡고 몸을 지탱했다. 깜짝 놀란 원태가 자리에서 나왔고, 그런 하늘이를 바로 지탱해줬다..
"하늘아! 괜찮은거냐?!"
"괜찮아요. 하지만...조금 힘드네요. 하하하... 죄송해요. 아버지. 하지만..이것만큼은 확실하게 말하지 않으면..!"
이어 그는 태천그룹의 회장을 강한 의지가 깃들어있는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그에게 평소의 틱틱거리는 목소리가 아니라, 정말로 진지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다.
"우리들의 이야기.. 들어주세요. 회장님! 우리들의 학교는..이대로..무너지게 할 순 없어요. 물론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고집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러니까..들어주세요. 모두에게 말할 기회를 주세요!"
"회장님! 그딴 아이의 말은..."
".....내려오도록. 김영호 이사."
".......!!"
이어 들려오는 말은 태천그룹 이사의 강압적인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는 곧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서는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한마디를 그들에게 건넸다.
"미안하군. 내 부하 직원이 너희들에게 실례를 범한 모양이다. 학생들이여."
미안하다. 태천그룹의 회장이 말한건 바로 사죄의 한마디였다. 그 모습에 영호는 크게 당황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회장은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나도 사업가. 이곳의 가치는 높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니까 지키고 싶다면 너희들의 힘으로 지켜라. 너희들의 힘으로 모두의 마음을 돌려라. 소중한걸 지키고 싶으면 너희들의 힘으로 직접 지켜라! 김영호 이사! 내려오도록! 그리고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도록! 자네의 PPT 설명은 이미 충분히 들었어!"
"........."
"이장님. 그래도 상관없겠죠?"
"물론입니다."
회장의 말에 이장 역시 고개를 끄덕였고 영호는 표정을 일그리면서 천천히 밑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이제 난관은 다름 아닌 호은 학교 아이들의 것이었다. 더는 아무런 말도 없었다. 남은것은 이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는 것.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늘은.. 피식 웃으면서 모두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가자. 얘들아. 우리들이 말할 차례야. 여기서 한번 터트려야지. 안 그래? .....뭐...딱히, 멋있는 대사는 없지만..그래도..그래도..역시 이게 마지막이잖아! 멋지게 해야할거 아냐! ......그...뭐냐... 너희들과는 뭐든지 함께 하겠다고 했으니까..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무대 위로 올라갑시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모두에게 들려주세요. -
46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16:12하늘주. 저 여기서 터뜨릴게요 천연기념물.
밑작업한건 한번 터뜨려야겠죠? -
47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17:18상관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모든 이야기를 여기서 터트리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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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랑 (42378E+59) 2016. 8. 27. 오후 11:20:30랑은 묵묵히 일이 진행되는걸 웃으면서 듣다가 무대 위로 올라가기 전 내려오는 영호에게 다가갔다.
상당히 가깝게 다가간 후 작은 목소리로 비웃듯이 말했다.
"회장 자리는 물건너갔네. 안그래? 비열한 악마."
그리곤 답변을 기대하지도 않은건지 곧바로 얼굴을 순진하게 바꿔 무대 위로 올라갔다.
흠흠. 살짝 목을 가듬었다. 방금 너무 크게 소리 질렀나..?
하지만 더 질러야돼. 좀 더 정중하게.
"두마디만 하겠습니다. 재개발된 호은골은 더이상 여우의 은혜를 받은 호은이 아닙니다.
그리고 골도 아닙니다. 그냥 자연을 파괴시키며 돈을 버는 휴양장소일 뿐이에요." -
49 지영주 (69245E+57) 2016. 8. 27. 오후 11:22:28좀... 내용이 길어질 것 같은데... 기다려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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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22:59>>47
이런건 마지막에 터뜨려줘야겠죠? 그러므로 마지막에 올릴게요. -
51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23:20이번 레스는 여러분들의 레스가 다 올라올때까지 기다립니다. 마지막 장면에 가까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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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23:45이라고 하고 싶지만..너무 오래 기다리면 정말 게속 기다릴지도 모르니.. 깔끔하게 11시 50분까지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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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태민 (39296E+51) 2016. 8. 27. 오후 11:24:13...호은 학교..아니 호은골을 지키기 위해 연설을 한다.
"...호은골..참 멋있는 곳입니다. 산과 강의 조화가 어우러지고 도시에서는 보기도 힘든 동물들이 사는 곳을 개발한다는 거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군요.
여러 분들..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이곳에 불편함을 느낀 적이 있나요?
자.. 멋지게 발전된 곳도 있지만 발전되지 않은 곳도 있어야 더 조화를 이루어 멋이 있습니다.
개발을 한다면 사람을 많아질지 언정 소중한 추억과 아름다운 조화를 잃어버린다고요.
.....호은골은 손 대지 않는 것이 가장 멋있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잘못된 생각으로 개발을 한다면.."
갑자기 말이 없어진다.
"나중에는 되돌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요." -
54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28:00태민이의 저 말은 뭔가 강한 인상이 느껴지는군요. 역시 태민이도 호은골이 소중한걸까요? 일진의 일 때문에 도망쳐온곳이 여기다보니 말이에요. 그리고 랑이의 두마디도 상당히 뼈가 있네요. 정말로...
크으..이 장면만을 바라고 달려왔다구요! 전!! -
55 지영,정려연 (69245E+57) 2016. 8. 27. 오후 11:28:18호은 학교 학생들의 시원한 일침, 그리고 하늘 선배의 의지가 가득한 한 마디에 회관의 분위기는 급속도로 변하기 시작했다.
태천 그룹 회장은 우리들에게 발언권을 넘겼고, 이에 영호는 표정을 일그러뜨리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무대 밑으로 내려왔다.
... 그럼 이제 우리 차례라는 뜻인건가? 좋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질러대고 봐야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무대로 걸어올라가려는 순간 내 뒤에서 려연이가 날 불러세웠다.
"잠깐만, 지영아."
"..왜?"
"이거 가져가."
려연이는 잠시 자신의 주머니를 뒤적이더니 내게 봉투 하나를 건네주었다. 뭐야, 뇌물인가?
"이게 뭔데...?"
"공문서야."
"뭐?"
"시간이 없으니까 간단히 말할게. 우리 병원에서 태천 그룹의 호은골 개발 계획을 무산시킨다는 조건 하에
호은골 주민들에 대해 여러 방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는 내용이야.
방금 전에 출력한데다 아직 정식으로 인정된 문서가 아니라 진짜 법적 효력같은 건 없지만..
적어도 이 마을 사람들의 주의 정도는 끌어줄거라 생각해."
"......"
봉투를 받아들고 잠시 려연이를 바라봤다.
만약 려연이가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 이 녀석이 하는 짓이 얼마나 무모하고 멍청한 짓이라는 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이 마을을 위한 거라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버리다니..
"... 내 걱정은 하지마, 지영아. 이미 아빠한테도 얘기 다해놨고, 이게 일이 잘 풀리면 진짜로 지원해주겠다고 약속까지 받아냈으니까."
"정말이야? 려연아...?"
"내가 이런 걸로까지 거짓말을 하겠어?"
"......."
날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주는 려연이가 고마웠다.
이 종이문서 하나가 어떤 일을 일으키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딫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정말 네 막장 행각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진짜."
"칭찬이지, 그거?"
"조용히 해, 멍청아."
좋아.. 려연이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 했으니까 이제 내가 바통을 넘겨받아서 마무리를 하면 되는 거지..?
봉투를 받아든 나는 마을 사람들 쪽으로 걸어가서 봉투에서 공문서를 꺼내 펼쳐들고 입을 열었다.
"호은골 주민 여러분, 방금 전 OO 의료기관에서 공문 하나가 내려왔어요.
태천 그룹의 마을 개발이 무산되고 호은골이 지금 이 마을 그대로 계속 존재한다면 그쪽에서 여러 방면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고요.
이게 실제로 실현된다면 여러분은 이 곳에서 쫓겨나서 다른 곳으로 갈 이유도, 이 마을이 무너져 내리는 걸 지켜볼 이유도 없어요."
잠시 말을 멈추고 숨을 고른 후 다시 앞을 보며 말을 이어나간다.
"솔직히 전 이 마을 사람이 아니기에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적어도 전 여기 호은골이란 마을이 정말 아름답고, 멋진, 절대로 없어져서는 안 될 마을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이 마을에서 다른 분들이랑 지내오고, 그리고 이 마을을 위해 보내왔던 시간들은 결코 헛된 게 아니에요.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존재해왔던 마을이 한순간에 사라져버린 다는 건 저로서는 절대로 손 놓고 볼 수만은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분.. 정말 이 마을을 사랑하고, 계속 지키고 싶다면... 끝까지 지켜주세요.
여러분이 있는 이 호은골이 진짜 호은골이라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
56 이다혜 (51291E+56) 2016. 8. 27. 오후 11:28:51조금 주변이 진정된 후 이야기를 뱉어낸다. 조금 감정적으로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다.
"이곳은, 모두의 추억이 담긴 곳이예요. 그리고 제가 힘들고 아플 때 항상 절 보듬어 주었던 곳이죠. 여기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또 상처를 받고 그걸 치유해갔어요. 여기에 담긴 추억과 정은 한번에 쉽게 떼어지지 않아요. 전 세상에서 정 떼는게 제일 어렵더라구요."
씁쓸한 듯 웃으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서울에서 힘든 시기를 거치고 여기에 왔어요. 상처랑 상처는 다 가지고 왔죠. 힘든데 안 힘든척, 상처 없는 척. 힘들었어요. 근데 여기 와서는 눈에 띄게 나아진 제가 보였어요. 호은골을 돌아다니고, 호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면서 나아진거죠.
이런 인연을 맺어준 곳을 없앤다니. 누가 그걸 허락하겠어요?
여긴 호은골이예요. 평화롭고, 여기에 오는 누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여기를 없애고 리조트를 세우면 여긴 더이상 우리가 아는 호은골이, 우리가 좋아했던 호은 학교가 아닐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앗아가면서까지 당신들의 이익을 추구 해야겠나요? 돈이 뭐라고. 사업이 뭐라고 이렇게 소중한 것을 파괴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여기를 파괴하고 나중에 후회해도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어요. 이런 아름다운 곳을 당신들의 도구로 만든다면, 언젠간 후회하게 될거예요. 반드시.
제발, 제발 이대로 우리가 편안할 수 있게. 행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회장을 지긋이 응시하고는 미소를 짓는다. -
57 단비 (79996E+56) 2016. 8. 27. 오후 11:30:14
우리들의 차례였다. 회장님이라는 인물의 말에의해 영호는 그만 단상에서 내려왔고 나는 삼촌을 돌아보고 아이들도 쳐다보았다. 삼촌은 힘내라는듯한 눈빛을 나에게 보내주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이 혼란스러웠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꽉 부여잡았다. 하늘이 형, 린비 누나, 시원이 형, 태민이 형, 현우 형, 다혜, 랑, 지영이, 주연이 누나, 연새 누나, 채은이, 겨울이, 율이, 건, 다혜, 예온이, 혜연이 누나, 지원이, 유미, 그리고 선생님들. 모두가 있었다.
나는 침을 꿀꺽 삼키고 긴장한듯 선뜻 말을하지 못했다. 그리고 몇 번 뜸을 들이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하기 시작했다.
"저는, 호은골에서 자랐고 도시로 나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도시에서 마음을 데여 누구에게나 진실된 마음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겉으로는 웃고있어도 속으로는 껄끄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호은학교에 와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또, 옛 친구들을 만나고 그 아이들, 형, 누나들과 지내면서 내가 잊고있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입니다. 어쩌면 이기적으로 들릴지도 몰라요, 어쩌면 우리들의 행복을 위해 다른 걸 쳐내버리는 행동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 학교가, 이 학교가있는 마을이 좋아요. 소소한 일상과 거짓없는 행복이에요. 그러나 그 추억을, 우리들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호은학교를 없애버리는 건 이 아이들을 모두 잘라내는것과 다름없을거에요. 저희가 학교를 지키자고했던 건 분명히 마을을 위한 행동은 아닐지도 몰라요, 미래를 내다보자면 마을에 이득을 가져다주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그래도 말이에요 이 학교를, 소소한 일상을, 소소한 행복을, 웃고떠드는 이 마을을 버리는건 너무하잖아요. 개발이 되면 버려야 하는 행복들, 저희에게는 이게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침을 삼켰다.
"마을의 소소한 행복과 평범하지만 즐거운 일상을 지키기위해 부디..."
말을 잇지 못했다. -
58 태민 (39296E+51) 2016. 8. 27. 오후 11:33:48>>54
호은골의 개발을 예전의 일진 짓으로 인해 되돌리고 싶어도 되돌리지 못한 상처를 비유해서 말했습니다. :3 -
59 예온 (78631E+57) 2016. 8. 27. 오후 11:34:09말해야죠. 도망쳐 온 거지만.. 정 같은 건 많이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편안하게나마 지냈는데 개발이....아니 정당하지 못한 개발이 되도록 놔둘 수는 없습니다. 정당한 개발이어도 불만을 품는 세력이 나오고 그렇기에 개발지에서는 언제나 불만세력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일 수도 있는데. 김영호 이사는 불만세력을 오히려 더 키우고 있었습니다. 연설. 학생회장 선거할 때 달어본 적 있습니다. 혹은 예희가 하던 것도요. 누군가가 올라가고 내려오는 걸 보다가 기회를 잡아 올라갑니다.
"여러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몇가지만 말하겠습니다."
"개발을 한다고 해서 호은골 주민에게 그 혜택이 전부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모두 돌아간다면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가가 아니죠. 공리를 추구한다면 또 모르지만요. 그저 기껏해야 리조트 주위의 시설물의 우선입찰권을 준다거나, 땅을 사들이는 보상금 뿐. 그러나 우선입찰권은 돈으로 얼마든지 뒤집히겠죠."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땅을 팔아서 얻은 돈으로 어디를 가실 건가요? 도시로요? 혹은 다른 시골로요? 지금 이들이 한 행동으로 보았을 때 땅을 팔고 싶지 않은 이들에게 저런 조폭들을 동원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요."
숨을 고르고 물을 한모금 마십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그래.
"호은골의 자연은 지금의 도시화가 진행된 한국에선 정말로 보기 드문 자연입니다. 외국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자연을 보전한다고 개발을 중단하고 했던 개발도 돌리자고 하는 추세인데, 보호하지는 못할망정 그런 자연을 파괴하는 개발을 정말 용납하시렵니까?"
모니터 밖이 지쳐버렸습니다..?
사실. 도망쳐왔다는 이야기. 해야하지만 하지 않습니다.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
60 오린비 (04321E+56) 2016. 8. 27. 오후 11:34:16가지런히 옷을 정리하고, 무대로 올라갔다. 몸짓은 바르게. 이제 무슨 말을 해야할까. 뭐라고 하면 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할까. 복잡했다. 하지만 이내 결론이 나왔다. 번지르르한 말은 필요없다. 화려하고 멋있는 말도 필요없다.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끌리는대로 말하면 되는거니까. 비록 말솜씨가 부족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부 다 하고싶다.
"저는 호은골에 위치한 호은학교에 다니고 있는 오린비라고 합니다. 이제 그만 거두절미하고, 저는 호은골을 사랑합니다. 또 호은학교를 사랑하고, 호은골의 주민, 호은학교의 사람들 전부를 사랑합니다. 오글거린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그게 제 진심입니다. 저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 호은골에 남아있고 싶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그림 같은 풍경이 있는 호은골, 언제나 노을이 아름다운 호은골, 밤에 하늘을 올려다보면 은하수가 보이는 호은골. 그런 모습을 계속 간직하고 있는 호은골에서 호은학교를 졸업하고 싶습니다. 절대로. 호은골의 모습이 변한다거나, 호은학교가 폐교 당한다거나. 그런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이곳은 돈벌이 수단이 아닌 사람이 사는 마을이고, 앞으로도 그럴것 입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계속 호은골에 있을것 이고요. 그러니... 그러니... 호은골의 개발은 무조건 절대로 완벽히 반대입니다!"
말을 멈추고는 부드럽게 웃어보였다.
"특별하고 화려하지는 않아도 잔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는 호은골의 일상을 저는 사랑합니다. 그건 지금 제 옆에 있는 아이들도 마찬기지고요. 그러니 부디 이 일상을 지켜주세요. 앞으로도 변하지 않게. 변함없이 우리가 만나서 인사를 하고, 같이 놀고,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호은골에는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추억투성이 입니다. 그 추억을 부술수는 없어요. 그리고 앞으로 쌓을 추억이 더 많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우리의 호은골을 바꾸려고 하지 말아주세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61 손주연 (27695E+55) 2016. 8. 27. 오후 11:36:42역시 권력이 최고다. 난 방금 그렇게 느꼈다. 우리가 어떻게 말해도 내려오지 않던 그 인간 이하의 쓰레기가 회장의 말에 조용히 자기 무대에서 내려왔다.
내려오는 영호에게 다가가 작게 말해주었다. 비웃듯이? 설마. 그렇게 말해봐야 이미지가 안좋아질 뿐이다.
해야 할 말이다. 그저 무대를 달아오르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이다.
"나이스 어시스트."
왜일까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정확히는 입꼬리가 내려올 생각을 하지않는다. 그래도 나쁘지않은 기분이다. 멋진 기분이다.
장르는 다르지만 역시 나는 무대체질인지도 모른다. 연극도 아니고 라이브도 아니고 요리도 아닌. 그저 심경고백을 하러 가는 길.
발걸음이 가볍다. 이렇게 가벼운 걸음은 정말로 오랜만이다.
가볍게 심경고백을 하고오자.
"내는 외지인입니데이.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딴 사람들에 비하면 여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고 보는건 절대로 무리라고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데이. 아니 이건 사실이니까 둘째로 칩시다."
손사래를 치고는 웃음으로 무마한다. 잠시 생각하듯 이마를 짚고서는 말을 이어간다.
"그렇다고 추억이 없는것도 아입니다. 솔직히 부산살때는 니래 밤하늘이 예쁜지도 몰랐고 서울에서는 밤에 옥상 올라가봐야 죄다 시뻘겋게 십자가밖에 안보이드라고예. 해방감? 그런것도 엄청 느끼기도 했고 뭐라캐야 하노? 아니 애초에 리조트 들어서면서 엄청나게 망해뿐 시골도 봐왔으니까 그래 느끼는건지도 모르것는데..."
역시 말이 제대로 나오지않는다. 발이 가볍다고 말이 잘나오는건 아니였다. 다시한번 간단하게 요약해서 핵심만을 말하자.
"리조트 들어오믄 다른 숙박업체도 엄청 들어올깁니다. 이런거는 물밀듯이 쳐 들어오는기라서 아무도 못막는다카이. 한번 그래 되면 마을 인상도 깨진다고. 애착이 있을거아입니까. 내도 몇개월만에 애착을 느끼고 있는데 아재들이 안느낄리가 없잖수. 아니믄 고향 내다파는 취미라도 있는깁니까? 내는 안그럴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안되, 이번엔 말이 날카로워졌다. 기분은 좋으니 된건가? 그래 된거야. -
62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38:26대충 다 올라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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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38:45잘한다! 얘들아!! 더 더 말해라! 더 더!!(야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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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39:18겨울이와 시원, 현우, 혜연이의 레스가 아직 안 올라왔습니다만..시원주는 왠지 행방불명된듯 하고..현우주도 레스 올려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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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39:23근데 하늘주. 지금 참가자 몇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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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41:21흠… 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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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42:07지금 체크되어있는 사람은 총 12명입니다만..시원주가 일단 행방불명된것 같기에 1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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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42:23라기보다는 연새주도 있으니까 12명이 맞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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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43:4350분이 되면 얄짤없이 다음 진행레스를 가게 됩니다. 레스 작성해주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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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시원주 (52256E+54) 2016. 8. 27. 오후 11:44:32흠. 일단 참가한다고 의사 밝혀놓고 사라진건 정말 죄송합니다. 그게... 갑자기 집 앞에서 큰 소리가 나서 가봤더니, 누가 차에 치여서 그런 소리가 났던거였어요. 그래서 누가 119 부르고 저는 불려나가서 어떻게든 응급처치 하면서 구급대 기다리고 하다가 정신 부여잡고 보니 지금 이 시간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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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45:07"저보다 먼저 여러친구들이 말했으니 저는 말하는 대상을 바꿔보죠.
태천그룹의 회장님이랑 예의는 커녕 상도덕이라곤 찾아볼 수도 없는 놈팽이씨. 호은골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해오셨던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건 불가능해요."
품안에서 며칠간 학교도 제끼고 해오던 밑작업의 결과물을 꺼낸다.
"사향노루 최소 3마리, 하늘다람쥐 최소 5마리 전부 성체만 따졌을 때입니다. 새끼까지 따지면 앞으로 더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산의 친구들을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천연기념물이 2종. 대표적으로 유명한 아이들만 찍었지만, 그 외의 종도 있습니다. 과연, 정부가 천연기념물이 있는 지방의 개발을 허가해줄까요?"
「이게 바로 팩트폭력이다 짜샤.」라는 눈빛으로 놈팽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이상입니다. 그 사진은 가져가셔서 위조인가 확인해보세요. 어짜피 백업은 되어 있으니까."
폭탄을 터뜨리고 유유히 무대에서 내려온다. -
72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45:29음..그렇군요. 시원주. 정말로 큰일이 났었군요..(토닥토닥) 괜찮으신건가요? 일은 잘 처리했고요? 일단..지금 멘탈이 되게 힘들어보이는데..참가는 힘들지도 모르겠군요. 무리하지 말고 관전을 하시겠어요? 물론 참여하신다면..지금이라도 참여해도 괜찮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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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랑 (42378E+59) 2016. 8. 27. 오후 11:45:49>>70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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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45:56>>70
많이 놀라셨겠어요 시원주. 어쨌든 어서오세요. -
75 지영주 (69245E+57) 2016. 8. 27. 오후 11:46:10>>70 저런... 시원주... 괜찮으신건가요? 사고는 어떻게 잘 해결된 거구요? 아니라면 빨리 가셔서 도와주셔야 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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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연새-이벤트 (22144E+56) 2016. 8. 27. 오후 11:46:42컴퓨터 앞에서 밤샘작업을 하다가 골병이 나서 등교를 안 했더니 날벼락이 떨어졌다. 지원이가 전화라도 안 해 줬으면 오후까지 내내 잠만 자고 있을 뻔했어.
이미 회관 앞은 아수라장이었지만, 인오쌤의 도움으로 무사히 진입할 수 있었다.
발언 시간인가, 타이밍 예술이네.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무대 위로 성큼성큼 올라간다. 의족이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진다.
쾅, 소리가 나도록 책상 위에 발표문을 손바닥으로 내리찍었다. 그리고는 숨을 한 번 들이킨 뒤 마이크에 입을 가져다 댔다.
" 정 관광 개발을 하신다 하면, 관광지이기 전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 즉 삶의 장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관광객은 그야말로 그 장소의 객(客)입니다. 주인은 주민이구요. 그런데 오늘날 많은 유명한 관광지에서 주민은 주변적인 집단으로 밀려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심하게는 관광수입의 대부분을 외지 자본이 챙겨 가고 주민은 영세 상인이나 허드렛일이나 하는 노동자 집단으로 전락해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그들의 지역에 대해 할 말이 없게 된 겁니다. 장소의 복지가 주민의 복지로 연결되지 못하는 이른바 내국적 식민지(internal colony) 신세가 되어 버린 겁니다. 이것은 올바른 발전 방향이 아닙니다. 주민과 괴리된 관광은 미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관광객이 보고 배우고 즐기는 것은 궁극적으로 주민이 살아온 삶의 역사와 현실이며 그들이 주인 되는 산하이기 때문입니다. 뜨내기 객들이 주도하는 장소가 건강한 환경보전과 격조 높은 문화 창달에 성공할 것을 기대할 수는 없죠. 예, 지금 당신들이 애꿎은 지역 학교를 없애려 들고 학생에게 살인미수를 가한 부분부터 증명됐네요. "
마무리로 비꼬듯이 말하고는 다시 잠깐 숨을 골랐다.
"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볼까요? 해남 산이면 주민들은 J프로젝트를 막아내느라 분주합니다. 해남·영암 일대 약 3천2백만평에 걸쳐 카지노, 골프장, 마리나, 호텔 등을 개발하는 계획인데, 이 계획이 완성되면 이 지역의 인구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40조 내외의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되는 거대 프로젝트인데, 주민들은 왜 반대를 하고 있을까요? 차~암 이해들 안 가시죠? 물론 많은 주민들은 찬성을 하고 있다지만 막상 개발계획이 구체화 되면 지가보상으로 갈등을 빚을 것이 뻔할 뻔자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거대 프로젝트가 현실화 된다고 한들 지역에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우선 고용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이 문제죠. 18홀 규모의 골프장 1개의 고용효과가 191.5명인데 이중 정규직은 65명(일용직 20명, 캐디 80명)에 불과합니다. 아이고 맙소사. 이럴 경우 골프장이 들어서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일용직 20명쯤을 채우는 고용효과 정도만 있을 뿐이고, 숙식 또한 대부분 골프장 내의 클럽하우스나 숙박시설에서 해소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면 골프장이 들어서는 계획이 알려지자마자 그 지역의 공동체는 심각하게 몸살을 앓게 됩니다. 지금도 전국의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는 주민들 간의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구요. 어이구, 어디서 참 많이 본 상황이다, 그쵸?
골프장 외에도 대부분의 관광사업은 상당한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들이어서 지역주민들을 소외시키고, 주민들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보편적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갈등과 소외를 딛고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되면, 평생 농사를 업으로 살던 주민들은 보상금 대신 삶의 터전과 수단으로부터 배제당하고 암울한 삶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한 현실을 반증하듯 정부가 지난 30년 동안 꾸준하게 관광개발사업을 벌여온 경주와 제주의 경우도 인구감소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주권을 박탈해서 거대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임은 분명하죠. "
거기까지 말한 뒤 종이 한 장을 넘기고,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넘겼다.
" 두 번째로, 환경 문제를 말하고 싶습니다.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접근성을 향상시키며 숙박을 비롯한 편익시설이나 위락시설 등 인프라의 개발은 기본적으로 환경의 파괴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이루어지는 이른바 하드웨어의 투자개발 자체가 환경의 측면에서는 파괴인 거죠. 도로와 주차장의 개설, 호텔, 콘도 및 골프장 건설, 전력, 상수원의 확보, 하수도와 폐기물 처리장의 확충은 대부분의 경우 추가 또는 신규 시설로 녹지를 잠식합니다. 또는 기존 문화유산과 경관의 훼손을 수반하구요. 우리는 경주고속전철 노선 논쟁이나 천마산 관통 고속철도 개설 논쟁을 통해 이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
페이지를 한 장 넘긴 뒤 말한다.
" 그깟 환경이 뭐가 중요하냐, 하실지도 모릅니다. 예, 뭐, 만약 하신다면 진짜 무식한 거 인증입니다만. 그래도 굳이 말씀드리자면, 2010년에 산림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과 산림생태계 서비스의 경제적 가치』 자료를 인용하겠습니다. 수원함양에 18조 5315억 원, 대기정화에 16조 8365억 원, 토사유출방지에 13조 4867억 원, 산림휴양에 11조 6885억 원, 산림정수에 6조 2186억 원, 토사붕괴 방지에 4조 7479억 원, 야생동물 보호에 1조 6702억 원, 총 73조 1799억 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아무리 대기업이라 하신들 73조가 뉘 집 개 이름은 아니시죠? "
영호를 향해 빙긋 웃어보인 뒤 종이를 잠시 뒤적거리더니, 크게 프린트된 사진 한 장을 꺼내어 보여준다.
" 그렇다면 이 호은골의 환경에 정~말~로~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 아이고, 예 예. 그러실 줄 알고 준비해 왔습니다. 방학 동안에 산 속을 싸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꽃입니다. 뭔지 아십니까? 이른바 해오라비난초라고 하는 건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2급입니다. 예, 멸종 위기요. 이게 호은골 산에 자생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 두길 잘했네요. 구체적으로 어딘지는 묻지 마세요. 훼손되면 안 되니까. "
다시 종이를 뒤적이다가 다른 사진을 꺼낸다.
" 이건 제가 이 추운 날에 계곡에 발 담궈 가며 찾아낸 반딧불이 유충입니다. 얼어 죽는 줄 알았어요. 반딧불이는 맑은 물에만 서식하여, 요즘 한반도에서는 상당히 보기 드물어진 곤충임은 다들 알고 계실 테지요. 이런 생물들이 자생하는 호은골의 환경에 얼마나 큰 가치가 있을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거라 믿습니다. "
사진들을 집어넣고 다시 페이지를 넘겼다.
" 마지막으로 댁들, 그러니까 태천그룹 양반들을 위해서 말씀드리건대, 우리나라 지역개발은 단지가 주는 마력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업단지, 아파트 단지에 이어 관광단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시행하기에 편하고 개발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특히 선거 포퓰리즘에 매달리는 정치권이나 편의주의에 물든 관리들이 단지개발에 안주하죠. 단지의 조성은 필연적으로 환경의 파괴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공업단지는 집적의 이익이라는 측면에서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거단지, 특히 관광단지는 집단적 획일성이 주는 무개성과 단조로움 등 여러 가지 약점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합니다. 이웃 일본에서도 70년대에 유행처럼 만들어졌던 대규모 리조트단지들이 대부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하여 부도나고 있구요. "
특히 영호를 똑바로 바라본다.
" 팩트를 이쯤 제시했으면 충분히 알아들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 누구 말마따나 '시골에서 제대로 된 교육도 못 받은 어린애들'보단 뛰어나시잖아요, 그쵸? "
됐다. 내가 할 수 있는 한은 다 했어.
후, 가볍게 한숨을 내쉰 뒤 마지막으로 말했다.
" 이상의 발표 중 일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간행물 「한국관광정책」 2005년 여름호의 오성규 환경정의 사무처장님과 유우익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님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77 태민 (39296E+51) 2016. 8. 27. 오후 11:46:43어서오세요 시원주. 무사하길 빌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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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1:47:03옜쓰!! 세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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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린비주 (04321E+56) 2016. 8. 27. 오후 11:47:21세상에나. 시원주 많이 힘드셨겠네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드실텐데 편히 쉬시면서 멘탈 보존 잘 하세요. 무리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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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48:35.......?! 지금 난 뭘 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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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단비 (79996E+56) 2016. 8. 27. 오후 11:48:41오 시원주.. 많이 놀라셨겠네요 일단 쉬는게 급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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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단비 (79996E+56) 2016. 8. 27. 오후 11:49:09근데 연새주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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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린비주 (04321E+56) 2016. 8. 27. 오후 11:49:38연새야...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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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하늘주 ◆yvn/.HIFck (61369E+59) 2016. 8. 27. 오후 11:51:03어느새 50분이로군요. 다음 레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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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지영주 (69245E+57) 2016. 8. 27. 오후 11:53:24연새주...... 대단하시다.... (버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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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예온 (78631E+57) 2016. 8. 27. 오후 11:54:39연새주가 무지 대단하다(예온이가 말한 거 상상위호환)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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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강현우 (41239E+58) 2016. 8. 27. 오후 11:54:51연새주가 내 팩트폭력의 상위호환을 제시했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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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연새주 (22144E+56) 2016. 8. 27. 오후 11:55:19제 역대 상판 활동 중 제일 장문의 레스였습니다...는 90%가 남의 글 인용이에요 여러분 별 거 아니에요ㅠ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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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지영주 (69245E+57) 2016. 8. 27. 오후 11:56:26>>88 그래도 그 짧은 시간에 필요한 자료들 다 찾아봤다는게 진짜 대단할 따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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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린비주 (04321E+56) 2016. 8. 27. 오후 11:57:57>>88 그래도 엄청 대단해요... 찾느라 힘드셨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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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00:28
"....저는 호은골에서 태어나고 자란 학생입니다. 대부분 다 알거에요. 김하늘. 네. 저입니다. 어릴적부터 이곳에서 자란 저입니다. 호은 학교. 그저 이 호은골에 세워진 평범한 학교라고 다들 생각할지도 몰라요. 학생수도 적고, 도시에 비하면 시설도 열악하고..네..그럴지도 몰라요. 그런 학교니까요. 하지만 그곳에서 공부하면서 생활하는 우리들은 지금이 너무나도 좋아요. 매일 매일, 만날수 있고, 즐겁게 뛰어놀 수 있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잇으니까요. 그리고... 이런 말...하면... 좀 그럴지 몰라도, 호은 학교가 세워졌기에, 전 너무나도 멀었고 피해다니던 이와 친해질 수 있었고.. 그리고..그 애와 마음을 나누고 연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시에 갔던 옛 친구들을 다시 만날수 있었고, 그 아이들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제가 좋아하는....그림도 당당하게 그릴 수 있게 되었고, 제 마음속 큰 짐을 덜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네. 시작은 모두 호은 학교였어요. 이곳에 있는 호은 학교요."
모두의 말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말을 한 것은 하늘이였다. 비틀거리면서도 꿋꿋하게 서 있는 그는 틱틱댈법도 한건만, 지금만큼은 그럴 마음이 없었는지 정말로 당당하게 모두를 바라보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호은 학교가 폐교되고 무너지면 리조트가 세워지고, 호은골은 변해가겠죠? 물론 저도 그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발전한다는거니까..하지만...하지만...!! 그래도 저는 호은골이 좋아요! 많은 추억이 남아있는 여기가 좋아요! 저의 소중한 연인과 친구들, 그리고 저의 마음속 짐을 덜게 해준 이곳이 좋아요! 그러니까..그러니까..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이곳을 지켜주세요. 모든 추억을 잃고 싶지 않아요. 어린아이의 징징대는 소리일지라도..! 그런 소리일지라도..!!! 그래도 저는 호은골이 좋으니까!! 모두들 호은골을 좋아하잖아요! 그러니까... 어린아이의 징징대는 소리라고 할지라도, 들어주세요. 호은골은.. 제가 어른이 되어서 반드시, 반드시 개발이 아니더라도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어요. 모두와 함께.. 그때 남아있는 이들과 함께... 그러니까..부탁합니다."
하늘이의 말이 끝이 나고, 호은 학교 아이들의 말을 듣고 있던 주민들은 모두 침묵만을 지켰다. 그리고, 하나둘씩 박수를 치기 시작했고 그 회관에는 엄청난 박수소리로 가득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영호는 깜짝 놀라서 앉아있던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의 표정은 상당히 일그러져있었다.
"모두들 어떻게 되먹은겁니까?! 고작 저런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는겁니까?! 아이들의 허튼 소리를 들으면서...!"
"...허틀소리라고 생각하는 자네뿐이다. 김영호 이사."
".......!!"
조용히 묵묵하게 아이들의 말을 듣고 있던 태천 그룹의 회장은 묵묵하게, 하지만 위엄이 있는 목소리로, 영호를 바라보면서 다그치듯이 말을 했다. 그 모습에 영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고, 회장은 자신의 말을 천천히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어차피 모든 결과는 투표로서 정해지겠지. 안 그런가?"
".....그렇습니다."
"그럼 이장님. 투표를 시작하도록 하지요."
"그것도 괜찮겠죠! 그럼 지금부터 투표를 시작한다...!!"
이어서 호은골 주민 전체가 참가하는 투표가 시작되었다. 덧붙여서 이 투표에는 김영호는 물론이고 아이들, 그리고 태천그룹의 회장도 참가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 모여있는 모두의 의견이 반영되는 투표.
정말로 길고도 짧은 투표는 막을 내렸고, 모두가 동원되어 표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투표함이 모두의 앞에서 개봉된만큼, 부정은 있을래야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한 표.. 한 표..
그 모든 것들을 확인하면서 수가 하나하나 채워져가기 시작했다.
그리고...그 결과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모두의 눈 앞에 공개가 되었다.
투표 결과...
호은골 개발 찬성:1
호은골 개발 반대:233
//반응레스를 부탁합니다! -
9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전 12:02:11저 찬성표 분명 영호겠지.... 망할 자식...
-
93 지영 (6847E+59) 2016. 8. 28. 오전 12:04:56이윽고 공개된 투표 결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우리의 승리를 알려주는 결과가 나오자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불렀다.
"예쓰!!! 려연아 해냈어!! 해냈다고!!"
"아, 알았으니까 달라붙지마, 이 멍청아!!"
기쁨에 겨운 나는 그대로 려연이에게 달려들었고 려연이는 당황하면서 어떻게든 나를 자기에게서 떼어내려 애쓰고 있었다. -
94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2:05:21"...."
연설을 전부 끝내고 난 뒤의 박수 소리는 우리의 승리를 예상하게 했다.
나도 투표를 했다.물론 반대로..
"...끝났구나.."
우리의 승이다..큰 기쁨이 오니 오히려 황홀해서 어떤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회장님..그런데 저 인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김영호..저 인간 말이야..벌은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
95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06:01찬성 1 반대 233.
실로 놀라운 숫자에 나는 속으로 기쁨을 마음껏 표출했다. 이겼다. 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아니, 우린 이겼다. 뱀같은 인간에게 호은골을 넘기지 않았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저 투표결과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만족감에 가득 찬 미소를 잔뜩 머금고는 꼰대를 바라보았다. 꼰대의 비참해하는 표정, 그 모든 것 정말이지 만족감이 들었다. 반대표는 당연히 그 꼰대일거라는 생각에 웃음이 물꼬를 틀고 입밖으로 튀어나오려던 것을 간신히 억눌렀다.
학교는... 지켜냈다.
//이거 악당이 된 기분인걸.. -
96 강현우 (41856E+60) 2016. 8. 28. 오전 12:07:22끝났다. 이겼다.
"우리쪽이 이겼네? 저기저기, 지금 어떤기분? 갖가지 뒷공작을 부려서 어떻게든 이기려 했는데 끝에 가서 다 망쳐버린 지금 어떤기분이야?"
노골적으로 놈팽이를 놀려먹는다.
"뭐, 놀리는 건 여기까지 하고. 6일전에 말했다시피. 결과에 승복하지 못 하네 뭐네 하지마. 진짜로 짐승밥으로 던져버릴거니까." -
97 오린비 (44157E+58) 2016. 8. 28. 오전 12:07:24모두의 의견을 듣고 드디어 투표가 시작되었다. 심장이 떨려서 초조하게 양손을 마주잡고는 심호흡을 하였다. 할 수 있는건 다하였다. 그러니 이리 불안해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조함을 줄일 수 없었다. 길게만 느껴졌던 투표가 끝나고 나온 결과를 보고 아무말없이 그 결과를 계속 보고는 이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겼다!!!!!!!!!!!" -
98 랑 (28686E+61) 2016. 8. 28. 오전 12:08:21"승리네."
양손으로 브이를 그리며 무대에서 뛰어 내려갔다.
저 한표는 영호자식이겠지. 랑은 빠르게 사람들 사이에 섞여들어갔다.
그리고.. 종이를 꺼냈다.
[호은골의 개발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될걸세.
이번에 내 부하 중 하나가 시킨대로 아주 일을 잘 해줬어. 덕분에 귀찮은 일이 잘 해결되었지. 오히려 그걸 이용해서 김하늘 군의 권리서를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거와는 별개로 이번 일은 반드시 성공시켜야해.
자네는 그 날, 반드시 회장님을 호은골로 데리고 오도록 하게.
직접 회장님이 보게 하고, 마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능력을 직접 보여주도록 할걸세.
그렇게 성공을 하면 나는 계속 된 프로젝트의 성공으로 더욱 더 입지가 높아질테고, 차기 회장이 될 가능성도 커지겠지.
다시 말하지만 모든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네.
그러니까, 자네는 걱정하지 말고 그 날 반드시 회장님을 데리고 오도록.. 자네가 할 것은 그 뿐이네.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좀 더 사람을 고용하도록 하지. 고용하는데로 나에게로 오도록 하게..
ㅡ제보자 is 괴도 호은ㅡ]
음. 확실하군. 이게 맞아. 이 종이야. 착착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최대한 똑바르게 접는다.
그리곤 회장님을 목표로 던져보았다. 제발, 바람아 멈춰다오.
그리고 이걸 펴보시길. 그렇게 생각했다.
//에라이, 하고싶었던거 한번 해야겠다! -
99 연새-이벤트 (08751E+58) 2016. 8. 28. 오전 12:09:14찬성표가 딱 하나.
하나.
" 푸하하하!! 누군진 몰라도 저 찬성표 한 명 엄청 민망하겠네!!!! 하하하핳하하ㅏ하!!!! "
누군지 모르긴 뭘 몰라. 아마 여기 있는 사람 다 알 걸?
너무 고소해서 보란듯이 배를 잡고 웃었다.
이겼다.
이겼어.
어쨌든 말이야.
이긴 거 맞지?
잘 봤냐, 자본주의 돼지야? 자유는 승리하는 법이야.
//왠지 꿍꿍이가 또 있을 것만 같은 불안한 예감 -
100 랑 (28686E+61) 2016. 8. 28. 오전 12:09:18그리고 영호가 들인 자금과 이 투표비용은 전부 손해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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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전 12:11:36굉장한 말들을 하는 학생들 덕에 미소가 입가에 희미하게 걸립니다. 확실한 것은 이렇게 말했는데도 제대로 찬성만을 부르짖는다면 그것은 좀 많이 힘든 일입니다. 아니 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정말 단순히 앞만 본다면.
자신도 넣었고, 투표결과는 절대로 조작이 불가능한.. 역사에서도 비난받는 그러한 것이 일체 들어가지 않게 개표되었습니다. 사실 그들이 설득한 것은 보상의 좋음을 필수적으로 하였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그 보상은 허무할 것이라는 것을 리조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에서 알았기에 돌아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영호 이사가 패악을 부릴 것을 대비해서(권리서를 뺏는다거나, 회장님을 밀치고 의식을 잃게 해 내가 회장 대리인으로써 이 사업 추진해! 라던가, 혹은...) 일단 핸드폰을 켜서 전경을 동영상으로 찍기 시작합니다. 고정을 하고 충전기까지 연결했으니 괜찮을 겁니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니까 최고화질로 맞추고요. 그리고는 사람들 근처로 가려고 합니다. -
102 이다혜 (00284E+58) 2016. 8. 28. 오전 12:11:42"끝까지 자기 생각 뿐이시네요. 당신은. 이사라는 직책도 당신에겐 너무 높아요."
김영호를 바라보며 보기 좋게 비웃어주고는 회장님께 감사의 표시로 살짝 목례를 해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추진 했다는 것 자체가 조금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저희 말들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는 투표 결과를 보며 아주 환하게 웃는다. 인생에서 이렇게 밝게 웃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투표가 끝났다. 이제 호은골은 무사할 수 있다. 우리들과 함께 평화로운 상태로 있을 수 있다. -
103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2:11:56>>89-90 ㅅ사실 자료 자체는 저번인가 저저번 이벤트 후에 미리 찾아놨는데 정리가 잘 안 되어있었던 것뿐이에요 ◑◑;;
대학생이라면 다들 이런 급한 짜깁기 정도는 하잖아요?! -
104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12:44>>93을 본 단비: 지영이가... 나를 버린거야?
단비주: 거 쓸데없는 걱정 너무한다? -
105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13:40괴도호은ㅋㅋㅋㅋㅋㅋㄱㄲ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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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14:58ㅋㅋㅋㅋㅋㅋ 잠깐 톡 한다고 이제야 봤는데.. 다들 너무 좋아하는군요! 그래! 이런 장면이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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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지영 (6847E+59) 2016. 8. 28. 오전 12:16:55>>103 대학생이 아니라서....... (시선회피
>>104 그... 그게 다른 단비에게 안기는 레스를 쓰면 단비주가 또 반응 레스를 써야 하는 불편함을 겪으실 것 같아서.... (또 시선회피
지영: 그런게 어딨어! 좋은게 좋은거지! 단비야~~!! (달려듬 -
108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18:0512시 25분이 되면 바로 다음 레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슬슬 결말이로군요! 2장면만 더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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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손주연 (89707E+57) 2016. 8. 28. 오전 12:18:08투표가 끝나고 모든것이 확실해 졌다. 이겼다. 호은학교는 존속, 이대로 영호는 법의 심판을 받는건 반쯤 확정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보다 재미있는건... 찬성표가 단 하나라는것. 발악인가? 이미 다 끝났다는걸 알면서?
"어떤게 망할지는 결과가 말해준다더니 사실이였네."
망할건 망한다. 물론 그게 망하지 않을 계획이였다고 해도 과정이 막장이라면 결과도 좋지 못하게 되어있다.
과정이 이상한데 결과가 좋다? 그런거 알까보냐. 지금은 이 순간의 기쁨에 취해있고싶다.
아니 너무 꿈같아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웃음만, 허탈한 웃음만 나오다. 그러다가 계속 배를 잡고 웃는다.
"으하하하하!! 표차이가 너무 심해!!!으허하앙허허허..."
웃음이 통곡으로 바뀌어간다. 점점 현실감이 몰려온다. 눈물이 몰려온다. 웃긴데 눈물이 난다. 미친것처럼 웃으며 운다. 이럴땐 그것밖에 할 수 없다 -
110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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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18:31>>107 단비: 어? 지, 지영ㅇ!?
단비주: 과감하구만... 좋을때다 (사진찰칵 -
112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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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랑 (28686E+61) 2016. 8. 28. 오전 12:22:09여기 찬성표!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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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26:46너무나도 완벽한 승리. 찬성표가 단 1표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서 영호는 망연자실한 눈으로 모두를 바라보았다. 이미 결과는 모두의 앞에 공개된 셈이었다. 태천그룹 회장조차도 반대표를 집어넣은 이 상황 속에서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아이들은 너무나도 크게 좋아하기 시작했고 몇몇은 영호를 놀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영호에게 날카롭게 말을 하는 이도 있었다. 지금까지 쌓여왔던게 모두 풀리고 터지는 순간. 그것이 바로 오늘이었다.
그 와중에 종이비행기 하나가 태천그룹 회장에게 날아가기 시작했고, 태천그룹 회장은 그것을 가푼하게 잡았다. 마치 자신에게 날린것이라고 직감했는지 그는 그것을 펼쳐서 내용물을 읽었다.
그리고 그 내용물에 표정이 일그러졌고 뒤로 돌아서 천천히 걸어나가가 시작했다.
"돌아가도록 하지. 김영호 이사. 그리고..소중한것을 지킨것을 축하한다. 아이들이여."
"하, 하지만 회장님...!!"
"자네와는 할 말이 많네. 어서 나오기나 하게나...!"
단호하게 한마디를 남기고서, 태천그룹 회장은 먼저 건물의 밖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던 영호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리듯이 말을 했다. 그의 눈은 그야말로 반쯤 실성한 눈빛이었다.
"내가 실패를 했다고? 너희같은 아이들에게 실패를 했다고..?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핫..하하하하핫!! 하하하하핫!!!"
이어 그는 아주 크게 웃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모두 영호에게로 향했다. 그런거나 말거나, 영호는 계속해서 자신의 말을 광기 가득한 목소리로 이어나갔다.
"모두 제정신이 아니구만. 이따위 학생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나 하고..!! 제 정신이 아니야! 그래! 마음대로 해!! 호은골이 낙후되건, 뭐건..이젠 내가 알바 아니니까! 다들 언젠가 이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 날이 오겠지! 반드시 오겠지! 하핫..하하하하하핫!!"
광기 가득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그 역시도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내 밖에서 차량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제는 정말로 떠나가버린걸까..? 남아있는것은 다시 찾아온 평화 뿐이었다.
".....정말로 다 끝난 모양이네. 하하하...하하하하.."
비틀거리면서 의자에 기대고 있던 하늘은 정말로 크게 웃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모두를 바라보면서 말을 했다.
"....뭐..모두들..수고했어. 어차피 지켜질 학교였겠지만...그...뭐냐..너희들이 수고했으니까...그..말 못할 것도 없지. 그...고맙다. 너희들이.. 너희들이 있어서 호은 학교를 지킨걸테니까..."
이어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앞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하늘아! 괜찮은거냐? 어디로 가느냐?"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를 보면서 그의 가족,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가 걱정된다는듯이 다가왔지만 그는 괜찮다는듯이 피식 웃어보이면서 자신의 가족을 보면서 말을 했다.
"학교로요. 우리가 지킨 학교.. 다시 가봐야하지 않겠어요? 안 그래. 얘들아? 아..그리고 한명은 좀 지탱해줘. 그...따, 딱히 필요한건 아니지만...그...뭐냐.. ..그...그....아!! 진짜! 아무래도 좋아! 그냥 대충 한명 지탱해주라고! 대충 알아들어! 정말..!"
결국 마지막에 나온건...그의 틱틱거리는 목소리였다.
//이것이 마지막 반응레스입니다. 이후는 엔딩씬입니다! -
115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27:26>>113 뭐? 혼자 찬성하는 왕따라 잘 안들리는데? 더 크게 말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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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2:29:41잠시 패스할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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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지영 (6847E+59) 2016. 8. 28. 오전 12:30:29쪕.. 마지막까지 있으려 했는데 아무래도 늦을 것 같네요..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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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30:46안녕히 주무세요! 지영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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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전 12:32:24학교에 가봐야 하겠죠. 못내 마음속에 가라앉은 그런 것이 걸리긴 했지만.... 별 일은 없었으니 폰을 회수합니다. 영호 이사가 했던 말이 녹ㅎ화되어 있기는 하네요. 일단 저장을 누르고, 학교로 가기 위해서 준비합니다. 하늘 선배의 부축... 해드려야겠죠? 일단 다가갑니다만 누군가 재빠르게 부축한다면 손이 허공을 휘저을지도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그럼 리모델링부터 할까요? 왠지 벽이 이상하니까요.. -
120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33:03김영호와의 끈질긴 악연이 오늘로써 끝났다.
나는 다시 한 번 안도감을 느꼈도 행복에 가득찬 얼굴로 삼촌을 바라보았고 삼촌은 나에게 엄지를 올려주었다.
하늘이 형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다른아이들도 갈 준비를 했다. 삼촌, 나는 삼촌을 돌아보며 한마디 해주었다.
"좀 있다 집으로 갈게. 삼촌."
"그래, 잘 했다. 단비야, 정말 잘 했어."
삼촌은 다른 마을사람들을 보더니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했고 나는 다시 몸을 돌려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대충 누가 한 명은 지탱해달라는 하늘이 형의 말에 장난스레 피식 웃으면서 하늘이 형 옆으로 가 손을 내밀어주었다.
"지탱해줄까? 말까? 으흐흐흐."
오랜만에 쳐보는 장난이었다. 솔직히 이런 장난을 치는 와중에도 내 마음속은 어느정도 복잡했지만 그래도 오늘정도는 괜찮겠지.
"지영이는 려연이한테 안겨버렸고~ 하늘이 형은 이제 뭐다? 우리들에게 폭풍 잔소리를 들어야겠지? 특히나.."
누군가를 흘겨보았다. 그 누군가가 누군가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모두에게 호은학교를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하고싶었지만, 그건 학교에가서 말해야할까. -
121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33:36지영주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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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2:34:17굿밤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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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랑 (28686E+61) 2016. 8. 28. 오전 12:34:24"후우.. 휴우우.. 흐하하하하하하!"
랑은 길게 한숨을 쉬면서 한손으론 얼굴을 부여잡으며 주저앉았다.
이제야 긴장이 풀린것일까? 아까의 랑이라곤 생각할수 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돌연 크게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호은골은 이렇게 유지되고, 영호는 최악의 엔딩을 맡겠지. 태천그룹의 회장 자리까지 영호보단 좋은 사람한테 갈거야.
정말로 최고의 엔딩이다. 우리가 호은골을 지켰어.
"다들.. 그냥 츤데레였어.."
영문을 모를 말을 하며 일어선다. 이거이거 술 돌리죠?!
아니다. 내가 무슨 생각을. -
124 오린비 (44157E+58) 2016. 8. 28. 오전 12:34:26"정말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야."
떠나가는 영호를 보고 한숨 비스무리하게 말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보이다가, 영호의 모습이 완전히 보이지 않자 어깨를 으쓱거렸다. 이제 다 끝난거지. 그렇다면. 입가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걸렸다.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느끼는 상쾌함이었다고 할까. 방글방글한 웃음을 띠우고 주변에 아이들을 전부 다 둘러보고는 큰소리로 말했다.
"다들 고생했어!"
그러다 하늘이가 의자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내다 이어지는 말에 하늘이 옆으로 가서는 자연스럽게 지탱하려 했다.
"키 때문에 좀 불편할 수 있기는 한데, 그래도 없는것보다 나을거야."
그리고 나만 지탱할 거 같지는 않어서 말이다. -
125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34:51하늘:........(시선회피(어째서 내가 잔소리를 들어야하는거지?(나 잘못 없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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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연새-이벤트 (08751E+58) 2016. 8. 28. 오전 12:36:02" 잘 가세요, 어르신~ 다시는 오지 말고! "
진심을 담아서 회장의 뒤통수에 대고 소리쳤다.
곧이어 아재가 정신이 나간 듯 허세를 부리기 시작하자, 더 들을 것 없이 훠이훠이 손을 내저었다. 응 아니야~ 빨리 꺼져.
그리고 회관에 가득찬 적막을 하늘이가 먼저 깼다.
음... 나도 학교로 가야 하나? 어차피 오늘은 결석하기로 했는데.
" 야, 나도 환자다. 게다가 장애인이고. "
으으, 긴장이 풀리니 머리가 또 쑤시네.
이마를 손바닥으로 꾹꾹 누르며 그저 하늘이의 뒤를 따랐다.
진짜 이긴 거 맞지?
//제가 감이 안 좋은 편이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
127 랑 (28686E+61) 2016. 8. 28. 오전 12:36:02>>123 + 그리곤 하늘형을 살짝 보다가 학교로 향했다.
나보단 나은 사람이 곁에 많으니까.
추가! -
128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2:36:45지영주 안녕히 가세요!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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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오린비 (44157E+58) 2016. 8. 28. 오전 12:38:01지영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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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전 12:38:01뭔가 영화 한편을 다 보고 후련한 기분으로 영화관을 걸어나오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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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2:39:28결국 다들 눈치 보다가 린비만 제대로 부축해 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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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이름 없음 (44157E+58) 2016. 8. 28. 오전 12:39:56>>131 그, 그러게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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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강현우 (41856E+60) 2016. 8. 28. 오전 12:40:04"후우… 끝-났-다-."
조금 지친다. 하지만, 이렇게 보람차게 시간을 보낸게 기분이 좋다.
그리고 부축해달라고 틱틱대는 하늘이에게 다가간다.
"오랜만에 만난 커플을 방해할 생각은 없지만, 일단은 하늘이 안정이 우선이니까. 내가 받아갈게."
하늘이를 부축하려는 린비를 대신해서 하늘이를 업는다.
"그리고 린비 너는 하늘이 손이라든지 잡아주면 되지 않을까?" -
134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전 12:40:53그치만 린비랑 잔뜩 스킨십할 수 있는 기회를 없애버릴 정도로 예온이가 눈치없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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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40:57결국 현우에게 업혀버렸습니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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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41:28>>134
하늘:뭐..뭔 소리야! 모..모두의 앞에서 파, 파렴치한 행동은 안 해!! 저, 정말...!(///) -
137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41:29>>134
하늘:뭐..뭔 소리야! 모..모두의 앞에서 파, 파렴치한 행동은 안 해!! 저, 정말...!(///) -
138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41:46아니...왜 2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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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42:43단비는 하늘이를 부축하려 온 린비를 보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뭐, 아무말도 하지는 않았지만!"
이라고 말하며 하늘이를 제치고 앞으로 나아갔고 뒤를 돌아보았을 때 현우가 하늘이를 업고있어서
"이건 뭐다냐!"
라며 놀랐다고 해야겠군요 껄껄 -
140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2:43:29>>134 그렇게 말하시면 현우가 눈치없어 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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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43:53>>139 보가뭐냐! 보고인데!
>>138 콩신의 가호.. 콩신의 가호.. -
142 손주연 (89707E+57) 2016. 8. 28. 오전 12:45:20학교로 가자. 그래 우리들이 지킨 학교로 가자.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언제 어디에서 있을법한 일이 있을법하게 일어났다. 그리고 그걸 있을법 하게 넘겨 보였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장소로 돌아간다.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자. 뇌가 부하에 걸려서 돌아가지 못하게 될수도 있다.
올라올때는 이렇게 가벼웠던 다리가 무겁다. 단련을 하자. 단련을 하자. 앞으로 2년 가까이 단련을 하자. 있을법한 일에 대비해서.
"애정행각은 학교 가서 해도 안늦는데이."
린비가 하늘이를 부축하는걸 보고는 장난치듯 말했지만 금세 현우가 하늘이를 부축하기 시작했다. 타이밍이란 이 어찌...
"어여가자." -
143 오린비 (44157E+58) 2016. 8. 28. 오전 12:45:25"알았어. 부축 고마워, 현우야."
빙그레 웃으며 하늘이를 업는 현우를 보고는 손을 어떻게 잡아야하나 고민을 하다가 살포시 손을 감싸듯 잡았다. 깍지를 끼며 불편할테니까. -
144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전 12:45:57>>140
그런 의도는 없었지만요..(현우주의 레스를 못봤다) -
145 강현우 (41856E+60) 2016. 8. 28. 오전 12:49:38현우: 나도 그냥 커플이면 안끼어들어. 둘다 친하니까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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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이벤트-진행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49:44그럼 올리실 분은 다 올리신거겠죠? 지금부터 마지막 엔딩의 장면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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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오린비 (44157E+58) 2016. 8. 28. 오전 12:51:42(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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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안녕! 호은 학교!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01:02
"결국 네가 업어주는거냐? 현우야? 뭐..나쁘진 않지만 말이지. 그래도 이런건 니 여친에게나 해주라고. 아니..뭐, 일단 해준다니까 받기는 하겠지만 말이야. 그..거절하면 무안할 것 같아서 이러는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리고 단비야. 뭐? 잔소리? 에라이!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하아. 그래..뭐..다들 하고 싶은 말이 많을테니까.. 특히...."
아주 살짝 누군가의 얼굴을 바라보다가 그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앞쪽을 바라보았다. 지금은 그냥 현우에게 업혀있는걸로 만족하기로 한 모양이었다. 이내 자신의 손을 살포시 감싸듯이 잡는 린비의 모습에 얼굴이 살짝 빨개져서 고개를 돌려버리는건 덤이었다.
"....그리고 너에겐 딱히 기대 안했어. 연새야. 설마 너에게 해달라고 하겠냐. 정말.. 그래도 너도 정말 수고 많았다. 언제 그걸 준비했냐. 뭐, 대단하다고 말 못해줄것도 없지. 고생했으니까 말이야. 따, 딱히 그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럼..다들 가자고!"
하늘이의 한마디를 신호로 호은 학교 아이들은 모두 회관의 밖으로 나갔다. 어느새 시간은 지나서, 저녁때가 되어있었다. 겨울이라서 그런걸까? 어느새 하늘 위에는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그 별빛들은 마치 오늘 하루 힘내고서 호은 학교를 지켜낸 호은 학교 아이들을 축복해주고 있는 모양새였다. 반짝이고 반짝이는 별빛. 그것은 호은골의 상징과 같은 것이었다. 오늘따라 그 별이 아름답게 보이는건 절대로 모두의 기분 탓이 아닐것이다.
아이들은 계속해서 앞으로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그 목적지는 호은 학교. 멀고 먼 거리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멈추지 않았다.
논두렁을 지나...
한번씩 보이는 밭을 지나...
바로 옆에서 졸졸졸 흐르고 있는 작은 냇가를 지나... 그리고 저 너머에 보이는 숲의 입구를 지나서 한 걸음, 한 걸음..학교를 향해서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지켜낸 것.
그것은 단순히 호은 학교가 아니었다. 지금 아이들이 바라보고 있는 호은골의 모든 것. 그것들을 지킨 것이었다. 개발이 시작되면 이 소소한 아름다움은 반드시 파괴되고 남지 않을것이기에, 그들이 지켜낸 건 학교 이상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마음을 이해해줬기에 호은골 주민들의 개발 반대표도 얻어낼 수 있었다. 그만큼 아이들의 마음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에 충분한 일이었다.
시원하면서도 차가운 밤바람.
그 밤바람은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듯이 스쳐지나가기 시작했다.
지나가는 도중, 현우의 친구로 추정되는 동물들이 마치 반겨주듯이 한번씩 모습을 드러냈고, 숲의 새들은 아름답게 노래를 부르면서 아이들을 축복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호은 학교 앞.
그곳에서 아이들의 눈 앞에 보이는건 달빛속에서도 쉽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온 몸이 아름답게 은빛으로 빛나고 있는 여우의 모습이었다.
ㅡ수고했다. 아이들아. 정말로 수고했다.
순간이지만, 그런 말이 아이들의 귓가에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고, 그 여우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버렸다. 헛것을 본 것일까? 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 은빛 여우의 모습은 모두의 기억속에 생생히 남아있었다.
잠시 멍한 분위기가 계속되던 가운데, 입을 연것은 다름 아닌 하늘이였다.
"...뭐, 뭔진 모르겠지만...아무렴 어때. 일단 여기서 내려줘. 현우야."
그렇게 현우의 등에서 내린 하늘이는 잠시 호은 학교를 모두와 함께 바라보았다. 그곳에서 학교는 여전히 아이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그리고 뒤에서 들려오는건 다름 아닌 트럭 소리였다. 인오와 효진이 타고 있는 트럭이 천천히 아이들을 향해서 다가오고 있었다.
"어이! 얘들아! 수고 많았다! 선생님들이 좀 늦었지?! 이거 기름 채운다고...!"
"애초에 인오 씨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주먹을 날리고, 그 일진인 애들에게도 설교한 것 때문에 경찰이 출동해서 늦은게 더 크잖아요!"
"하하하! 그래서 또 혼내는거야? 효진씨?"
"이번만큼은 봐줄게요. 멋있었으니까요."
"허허허! 모두들 돌아왔습니까? 학생 여러분. 그리고 인오 선생님. 효진 선생님.."
이내 학교 안에서는 교장인 원구가 천천히 걸어나오고 있었다. 소식을 들었는지 그의 표정은 상당히 밝아보였다. 자연스럽게 교사 3인방도 천천히 아이들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조용히 학교를 바라보았다.
아이들이 지켜낸 소중한 장소. 호은 학교를 바라보면서 모두가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축복하듯이 하늘에선 수많은 별똥별들이 아름답게, 아름답게 떨어져내렸다.
...................
...................
안녕... 안녕 호은 학교.
우리들에게 따뜻한 인연을 이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서 고마워.
...딱히...그... 너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못할건 없으니까..... 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래도 역시 고마워.
그리고 언제까지나 여기에 있어줘..
우리들의...우리들의 소중한 호은 학교.
안녕.... 안녕! 호은 학교!!!
-FIN- -
149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03:37이번편은 진짜 감동... 크흡....
정말로 은호도 그렇고 끝나면 한동안의 여운으로 어떻게 할지ㅠㅠㅠㅠㅠ -
150 린비주 (44157E+58) 2016. 8. 28. 오전 1:03:43흐으윽흐흡흐흑흡흡흑흐흐 (눈물(손수건을 물며
너무 감동적이에요. -
151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04:51다들 극장판버전이었다면 은호를 알텐데 그래서 더 눈물이뮤ㅜㅠㅜㅠㅜㅠㅠㅠㅜㅠ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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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04:52음..제가 준비한 호은 학교의 클라이맥스 스토리. 어떻게 보셨을진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름대로 스레주의 자리에 오르고 나서부터 준비한 스토리에요. 좀 어설플지도 모르지만요. 사실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 안되니..살짝 간추린것도 있고요.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이 스토리. 그리고..정말로 하게 되었네요. 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이에요. 하하...하하하... 뭐라고 표현해야할까요. 이 기분... 정말루 후련해서 기분은 좋은데..그와 동시에 좀 아쉽다는 느낌이네요.
다들 정말로 수고 많으셨어요.
...정말로 수고 많으셨어요. 네... 상판 경력도 작고 처음 스레주 맡는 제 따라오신다고 정말로 수고가 많으셨어요!
이걸로 호은 학교의 본 스토리는 끝입니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12월이 되면서 호은 학교의 에프터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겨울을 주제로 한 여러분들의 일상이 이어질거에요! 못 다한 것.. 지금이라도 많이 하세요.
그리고...음...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아..지금부터 각자의 1차 엔딩을 엔딩스레에 올리는것을 허용하겠습니다. 급한건 아니니까 천천히 집필해도 괜찮습니다. 쓰고 싶지 않다는 분은 안 쓰셔도 괜찮아요.
다시 말하지만..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어요! -
153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05:29하늘주도 정말 수고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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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05:50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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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전 1:06:27최고다 호은학교!(야광봉)
그리고 전 1시가 되어 숙면을.. -
156 린비주 (44157E+58) 2016. 8. 28. 오전 1:06:43하늘주도 고생하셨습니다. 엔딩... 이라니 정말 마음에 소용돌이가 치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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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전 1:07:14그리고 1차엔딩은 어떤식으로 올려야되나요..?! (멍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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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07:21태민주.... 호은 학교 끝 아니에요. ㅋㅋㅋㅋ 그동안이라니요. 3개월 더 해야해요..(흐릿) 그리고...오늘이 호은 학교가 개장되고 딱 9달째 되는 날입니다! 날짜가 이렇게 되서.. 뭔가 기념적인 날에 1차 엔딩이 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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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08:26>>157 지금 이 상황에서의 각자의 엔딩 장면이겠죠. 역시. 하늘이 같은 경우는 딱 엔딩 장면을 무대로 해서 쓸 생각이에요. 뭐 독백에 가깝겠죠. 여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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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08:57그리고 랑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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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09:06>>158
저도 알아요! 그동안은 그 의미로 쓴 게 아닌데! -
162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09:25굿밤 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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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린비주 (44157E+58) 2016. 8. 28. 오전 1:09:35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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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전 1:10:39예온주도.. 자야겠네요. 이 이상은 무리..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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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린비주 (44157E+58) 2016. 8. 28. 오전 1:11:30예온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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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12:32굿밤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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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린비주 (44157E+58) 2016. 8. 28. 오전 1:12:36그리고ㅈ디ㅣ도 슬슬 자야겠네요. 다들 예쁜 꿈 꾸시길! 저는 이만 자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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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13:38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정말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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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14:33다들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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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강현우 (41856E+60) 2016. 8. 28. 오전 1:16:00300일 극장판이 남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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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태민 (5882E+53) 2016. 8. 28. 오전 1:16:02굿밤 린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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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연새-이벤트 (08751E+58) 2016. 8. 28. 오전 1:16:24" 그래, 이번엔 이 몸이 며칠 밤 새 가며 하드캐리했다. "
자랑스럽게, 또는 뻔뻔하게 어깨를 펴고 말했다.
회관을 나서자 하늘에는 어느 새 별이 총총 떠 있었다.
" 오오. "
가을 별자리가 주로 보인다. 특히 페가수스의 사각형과... 아, 어디 보자.
" 야, 저게 안드로메다 은하야. "
사람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
도시에서는 한 번도 본 적 없었다. 역시 이래서 깨끗한 환경이 좋아.
중간중간 나타나는 동물들을 쓰다듬으려다가 몇 차례 실패하고, 잘 보이지 않는 북두칠성 대신 카시오페이아자리로 북극성을 찾으며 그렇게 걸었다.
왼다리가 뻐근하지만 멈출 순 없다.
드디어 학교 앞에 도착하자, 왠지 온몸에서 광채가 나는 듯한 여우를 보았다.
... 뭐지, 방금 그건? 내가 생각보다 상태가 안 좋은가, 헛것을 다 보고.
강한 바람에 잠시 눈을 감았다 뜨자, 그 여우인지 뭔지 모를 것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있었다.
동물도 귀신이 되나. 굉장히 흔한 논란거리 중 하나인데.
하늘에서 밝은 빗줄기가 스쳐지나갔다.
" 유성이다!! "
뭐지, 이 시기에 유성우가 있다는 말은 못 들었는데.
소원을 빌까? 무슨 소원?
...... 글쎄.
일단 나는 미련이 없는걸.
원래 내 목숨은 다리 한쪽이 날아갔을 때, 아니 어쩌면 그보다 훨씬 전에 이미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그러니까 하루하루를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는 거야. 미련 없이. 두려움 없이.
춥다.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네. -
173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16:57ㅇ아이고 반응레스 필요 없었구나...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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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연새주 (08751E+58) 2016. 8. 28. 오전 1:17:33아무튼 수고하셨습니다 하늘주! 그리고 모든 참가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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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20:37300일 극장판..(시선회피) 네..9월 말에 하게 될 듯 합니다. 그것도 좀 스케일이 큽니다. 네.
그리고 연새주..ㅋㅋㅋㅋㅋㅋ 저건 1차 엔딩으로 올려도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더 다듬어서 말이죠. 연새주도 수고 많이 하셨어요! -
176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6:46단비 엔딩겸 개인이벤트 프롤로그를 올렸네요
음.. 아무래도 너무 질질끌고 더 좋은게 생각나서 바뀠습니다.
이거에 대해 얘기해도 될까요? -
177 태양주 (14099E+52) 2016. 8. 28. 오전 1:28:23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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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29:25네 하지만 300일 극장판과 애프터스토리도 있어용 태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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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30:30아무도 없는건가... 그럼 셔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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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31:50태양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아직 저 안 사라졌습니다.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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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32:20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해도 됩니다.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고 싶은걸요? 얘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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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34:08>>180 단비의 개인이벤트에 대해서 말이죠
증강현실기기를 이용한 게임이벤트는 이벤트 해줄 당사자가 사라지고 아이들도 오지않아서 실패했다고 하고 그 뒤에 아이가 갑자기 실종, 강토가 단비에게 연락하고 단비가 아이들에게 또 부탁해서 아이를 찾는 그와중에 경찰까지 오는 좀 어두운 분위기의 스토리... 로 생각했는데 가능하려나요? 계속 게임가지고 질질끌기도 그렇고 몇날 며칠에 한다는 괴영상까지 날렸는데 겨울에 하기에는 좀 그래서요 헣ㅎ...
일단 최악과 노말엔딩의 경우 누군가가 죽는 개인스토리인데 단비나 강토등이 죽는건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
183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35:17그보다 엔딩스레에 내꺼 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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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37:14최악과 노말엔딩의 경우네는 누군가가 죽는다라..음.. 죽는다는게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합니다만... 그래도 뭐..괜찮겠죠. 하늘이도 실제로 의식불명 되기도 했고... 그리고 호은 학교 아이들이라면 좋은 엔딩으로 갈테니까요!
네.. 그 이벤트 허용하겠습니다!(도장 쾅) 그래도 너무 수위를 높게 하진 말아주세요. 막막.. 팔다리가 잘린다거나..그런건 안되니까요! -
185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39:21>>184 잠자는 숲속의 공주급으로 가겠습니다(에?
사실 죽어도 슈라우드(한글로 뭔지 몰라요 미안합니다 ㅠ(죽은자 덮는 천)로 덮여져있을테니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지는 않아요
음... 날짜는 9월 말로 생각했지만 그날이 또 극장판이니 ㅋㅋ 좀 더 생각을 -
186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40:24타임제한이라서 은근 난이도 높을지도..? 일정레스내에 못 구하면 그상태에서 쾅! (맞아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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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전 1:41:08엄튼 장난은 여기까지하고 자러갑니다! 하늘주도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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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42:42ㅋㅋㅋㅋㅋ 글머 꼭 구조를 해야겠군요! 아무튼 단비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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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1:50:14오늘따라 노트북 상태가 왜 이러지?! 오타가 장난이 아니야!!(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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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하늘주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전 2:05:15그럼 다들 자러 간 모양이고..하늘주도 하늘이 1번째 엔딩을 냈으니 슬슬 자러 가보겠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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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태양주 (14099E+52) 2016. 8. 28. 오전 2:05:56느아아아! 개인스토리 하고싶다!!! 나도 충분히 다크하고 어둡고 암울하고 절망적인 이야기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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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태양주 (14099E+52) 2016. 8. 28. 오전 2:06:25>>190 잘자라는거에요.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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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지영주 (50929E+60) 2016. 8. 28. 오전 9:01:46음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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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전 10:44:49어제 오랜만에 인터넷이 끊어지다니...하필이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열
아무튼 정주행 마친 겨울주 모닝갱신합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네ㅠㅠㅠㅠㅠ -
195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04:15단비주 갱신!! 개인ㅇ이벤트날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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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04:43하늘주가 갱신합니다!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그래도 덥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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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06:37드디어 천국입죠 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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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09:21겨울이 1차 엔딩도 올렸겠다!
이제...(배터리 상태를 본다
이츠 충전 타임! 충전기 어디갔지?(동공지진 -
199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09:42어째 다들 해피엔딩인데 단비만(...)
미안하다 단비야! ㅠㅠ -
20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10:15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제가 입장하기 몇초전에 갱신한건가요?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칠뻔 했네요. 그보다 천국이라니. 거기도 많이 시원해진 모양이죠?
그건 그렇고 개인이벤트 날짜라. 음. 9월달에야 가능하겠지만, 언제쯤을 원하시나요? -
201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10:29겨울주 어서와요!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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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12:11>>200 첫째주와 둘째주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고 셋째주는 추석이고 넷째주는 극장판이랑 끼어있으니까 거 참.... 잘 모르겠군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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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12:58모두의 1차 엔딩은 잘 봤습니다. 아주 보기 좋고 훈훈한 장면이 많군요. 단비 엔딩도 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너무 그렇게 풀죽지 마요. (토닥토닥)
근데 진짜 엔딩 스레가 저렇게 있는걸 보니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진짜로 말이죠. -
204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15:34>>202 음. 어차피 에프터스토리에서는 본 이벤트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을테니까 부담없이 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거기다가 일요일을 택해도 상관은 없고요. 그냥 깔끔하게 9월 18일 일요일은 어떤가요?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니까 아마 사람들도 많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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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19:28>>204 18이날에는 제가 잘 몰라서... 그냥 둘째주 토요일에 해야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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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20:19>>205 음.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9월 10일 토요일로 알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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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22:18끄으 지금까지 올라온 엔딩들 정주행 끝냈습니다! 다들 대단한 필력을 보여주시고 있군요. 덕분에 좋은 글로 호강합니다! 물론 제 글을 쓸데없이 길기만 하구...(눈물펑펑
...그런데 진짜 충전기 어디 갔지.(심각 -
20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23:40>>207 충전기:나를 찾을 수 있을까? 겨울주?! 하하하하하하!!(도주)
필력이라니. 하늘이 엔딩 별거 없는걸요! 다른분들 엔딩은 대단하다고 봅니다만..제 엔딩은...(시선회피 -
209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27:05>>208 도주를 하다니...!! 충전기 네 이놈!!(분노
별 거 없다니요! 대단한 걸요! 시선회피는 어떤 의미인가요? 겸손인가요?(진지 -
210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29:08제 엔딩은 꿈이고 희망이고 뭐... 그보다 꿈이고에서 오타만 몇 번이나 났던거야아아!!
충전기는 내가 가져갔다 (엄근진
그래서 일단 개인이벤트를 위한 밑설정들을 좀 깔아야하니까 돌리실 분!? -
211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0:04>>210 으아아 충전기 돌려주시면 제가 돌릴 수 있어요!(벽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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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30:31>>211 드,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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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31:14오랜만에 깨어난 하늘이로 돌리고 싶지만 지금은 제가 잠시 하는게 있어서..(눈물) 고로 겨울주의 충전기를 어서 돌려주시고 겨울주와 돌려보는건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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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1:37>>212 는 충전기 찾았습니다!(환희) 돌릴까요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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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2:40>>213 하늘주 일이라니...(눈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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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35:09하늘주 일이라니 힘내세요(큽
그럼 선레다이스를 돌리도록 할까.. 후후후
단비: 니가 먼저 아니었냐?
그-없 .dice 1 2. = 1
1.단
2 겨 -
217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12:35:27(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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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6:55>>216-217 하하하! 당신은 선레 다이스를 피해갈 수 없다! 단비주!(쳐맞는다
그럼 선레는 잘 부탁드립니다! 느긋하게 해주세요! -
219 시원주 (03148E+59) 2016. 8. 28. 오후 12: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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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8:36시원주 어서오세요! 정주행해보니까 어제 큰일이 일어났던 것 같던데, 그 일 때문인 걸까요? 지금은 괜찮으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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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38:41시원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토닥토닥) 조금은 괜찮아지셨을까요? 어제의 일은 정말 끔찍했을텐데... 정말 일 보셨어요. 아. 그리고 여러분. 그 일이 그 일이 아니에요. 그냥 개인적으로 좀 하는게 있을 뿐이죠! 아니..그냥 말할게요! 친구 달래주는 중이에요!(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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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9:51>>221 Aㅏ.(깨닫(쪽팔림(옆눈(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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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2:40:51>>222를 먹다니!
>>222를 먹다니!
에 어째서 두 번 써지지?!
에 어째서 두 번 써지지?!
(개드립중
(개드립중 -
224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후 12:46:02강토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걸로 세 번째였다. 다른 두 번은 부재중전화로 내가 미처 전화를 받지못했나보다. 강토의 전화가 오자마자 얼른 통화버튼을 누르고 휴대전화를 귀에 가져다댔다. 그리고 강토가 하는 말은 내 두 눈을 휘동그랗게 뜨게 만들었고 집을 뛰쳐나가게 만들었다. 삼촌이 나를 말릴사이도 없을정도로 빠르게 의자에 걸려있던 얇은 자켓과 휴대전화만 들고 운동화를 제대로 신지도 않고 달렸다. 버스, 버스정류장. 지금 이 시간에 버스가 얼마나 기다려야 올지는 모르겠지만 무턱대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너무 급하게 나오느라 지갑을 미처 가져오지못했다는 것을. 다시 집으로 돌아가 지갑을 가지고오려고하니 버스가 왔다 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돈이 없는 이 상황에서 버스를 탈 수도 없었다. 안절부절 못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참지못해 머리를 박박 긁고는 운동화를 제대로 신고 다시 집으로 달려가려 심호흡을 했다.
"엄청 빨리달려가면 5분내로 왕복할 수 있을거야.. 대신 숨을 제대로 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쪽지가 발견되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빨리 와보아라. 강토의 말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그래, 빨리가야한다. 시골이라서 버스는 자주있지 않다. 빨리 다녀오면 될 거야. -
225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후 12:47:58시원주어서와요
고생했을텐데 힘내요!
>>221 친구 달래주기라니 저같으면 마 싸내새기가 질질짜냐?... 라고 해서 더 화내게 만든 기억이 있군요 힣... -
22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50:07>>225 여자애입니다.(엄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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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후 12:55:33>>226 엣. (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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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08:17뭐..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톡으로 달래주는 중이에요. ...아니..그전에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나에게 톡하지 마. 힘들다고! 나도...!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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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후 1:11:07흠흠...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보다 겨울주가 사라지셨다!?.. -
230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12:19으아 단비주 저 답레가 아래 부분 반이 날아가서 잠시만 더 기다려주세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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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단비 (05091E+58) 2016. 8. 28. 오후 1:13:02반이날아가다니... 겨울주(토닥토닥
힘내요! ㅠㅠ -
23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23:11힘을 내요! 겨울주! 그리고 저도 이제 슬슬 달래주기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새 점심시간.. 밥 먹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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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1:23:37좀 오랜만에 레몬이를 데리고 길을 가볍게 산책히고 있었다. 요즘의 날씨를 굳이 설명하자면 곧 겨울이 되는 춥다고 부를 수도 있는 날씨이지만, 추위에 강한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리고 레몬이도 나름 괜찮은 건지 편안히 내 품에 안겨있었다. 눈은 언제쯤 오려나. 아니, 눈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것일까. 뭐, 가끔은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것도 한가지의 낙인 것 같다. 그래, 멍때리거나 정처없이 돌아다니는 행동 같이 말이다.
내 품에 안겨있는 레몬이는 특이하게도 이 쌀쌀한 바람이 마음에 들기라도 한 건지 기분좋다는 뜻의 갸르릉 소리를 냈고 그 소리는 나를 나름 좀 기쁘게 해주었다. 물론 내색은 못하지만. 하여간 진짜 솔직하지 못한 거 고쳐야할텐데 말이야. 얼마나 심각했으면 그 아이까지 고치라는 소리를 직접 했겠어.
아무튼 계속 아무렇게나 돌아다니다가 내가 맞이한 곳은 호은골의 한 버스 정류장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그곳에서 한 익숙한 얼굴을 발견해서 나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러니까 저 얼굴은 누구의 얼굴이냐...아, 백단비구만. 버스 정류장에는 무슨 일이래. 게다가 좀 급해보이는데 단순한 내 기분탓인 걸까? 기분탓이 아니라면 그, 어디 급히 가야할데라도 있는 걸까? 저 녀석이 급히 갈만한 데가...
문제. 백단비가 지금 급히 갈만한 곳을 고르시오.(5점)
1번 PC방
2번 PC방
3번 PC방
4번 PC방
5번 PC방
...........
아니 이건 아니지. 그래. 이건 아니야.
음, 그러면 내 궁금증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물어보는 것이겠네. 뭐, 나름 오랜만이기도 하니까 인사도 할 겸 물어도 보고. 좋아.
" 여, 백단비. 오랜만이네. 여긴 무슨 일이냐? "
레몬이를 안은채로 백단비 옆으로 다가가서 인사를 하며 말을 걸었다. 어라. 표정 보니까 뭔가 되게 심각해보이는데. 진짜 무슨 일있나, 이 녀석? -
234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1:25:00하늘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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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1:32:13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재빨리 목소리가 들려온곳을 돌아보니 그곳에는 겨울이 애완동물을 안고 있었다. 반가워하는것도 잠시 무슨일이냐는 겨울의 말에 나는 순간적으로 겨울에게 돈이라도 빌릴 수 있을거라는 걸 생각해냈다. 나중에 갚아주면 되니까 일단 지금은 이게 더 급한 문제다.
나는 겨울이의 어깨를 잡고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잠깐 뜸을 들이다 말했다.
"야, 이겨울. 단도직입적으로 부탁하는건데 버스타게 돈 좀 빌려주라."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뭔가 내가 아주 말을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겨울이의 키 차이 까지 생각하면 이건 완전 내가 겨울이의 돈을 뜯는 꼬라지가 되어버렸다.
어, 원래 의도는 이런게 아닌데 말이야.
//왜 선택지가 전부다 피씨방이얔ㅋㅋㅋ 그리고 하늘주 다녀와요! -
236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1:47:03...???
갑자기 어깨를 잡혔다. 그러니까, 진짜 잡혔다. 반응을 할 틈도 없이 그냥 잡혔다.
일단 당연하다는 듯이 인사를 되돌려주는 것이라고는 1도 없고 진짜 심각하게 거두절미를 해서 단도직입적으로 이 녀석이 말한다는 것이...
버스를 탄다고 돈을 빌려주랜다, 이 녀석이.
와아, 세상에 뜬금없기 그지없네. 아니, 지금 장소가 버스정류장이니까 좀 덜 뜬금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뜬금없었다.
그리고 키가 멀대같이 큰 이 녀석이 갑자기 어깨를 잡더니 내려다보면서 돈을 빌려줄 것을 부탁하는 걸 올려다보자하니까 왠지모르게 뭔가가 연상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어, 그러니까 이게...일진들을 다루는 작품 같은 데에서 나오는 그...
...삥 뜯기? 어째서 그런 게 연상이 되는 걸까.
나는 살짝 혼란스러워졌음에도 여유를 부리기로 했다. 느긋하게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능글맞게 그 녀석의 말에 대꾸해주었다.
" 어라? 돈을 빌려달라고요? 버스 타려고? 그래, 이유는 잘 알겠어. 그런데 궁금한 게 일단 하나 있는데 말이야, 왜 '내'가 너한테 돈을 빌려줘야만 하는 건지 모르겠네. 응? "
오랜만에 보니까 놀려먹고 싶어졌을 뿐이다. 그런 것뿐이다. 나는 마지막 말을 끝으로 얄미운 미소를 보였다.
//문제 있습니까?!(근엄진 -
237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1:51:46단비주 저 점심 먹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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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태양주 (14099E+52) 2016. 8. 28. 오후 1:53:49Wickid is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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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1:54:17계속 겨울이의 어깨를 잡고있다보니 뻘쭘해져 헛기침을 두어번 하고는 잡고있던 손을 내렸다. 버스, 버스가 언제오는거야.
갑자기 여름에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그 때는 그저 동생과 함께 동물원에 가기위해 서 있었던 것 뿐이었던 이 버스정류장이 지금 이렇게 얄미운 장소가 되어버릴줄은 상상도 못 했다.
하지만 타들어가는 내 마음과는 달리 겨울이는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 성격 어디가지 않는다는 듯이 대꾸해주었다.
나는 겨울이의 말을 듣고 답답하다는 듯 미간을 짚고 한숨을 내쉬었고 평소와는 다른 약간 일그러진 미묘한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열었다.
"그래, 그래 갑자기 물어봐서 좀 당황스러웠겠지만 지금 급하다구! 내가 돈 갚아줄게, 응? 두 배던 세 배던 일단 내가 가능한 한도내에서 갚아준다니까?"
차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버스다. 젠장, 버스가 오는것을 보고있자니 더욱 애간장이 타들어가 겨울이를 바라보며 한 번 더 부탁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조금 비꼬듯이 말해봐야겠다. 그럼 자존심이 상한 겨울이가 어떻게든 해줄지도 몰라. 뭐,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돈을 안 빌려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
"크, 그 천하의 이겨울이 버스비가지고 이렇게 비싸게 굴다니! 부탁이다. 이겨울. 뭔가 의심쩍은짓을 할 것 같으면 너도 따라와서 감시하던가 해도 되잖아? 아, 물론 버스비가 더 들겠지만."
버스가 더 더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이고오 이겨울님!"
//대성통곡(...) -
240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1:54:52겨울주 다녀오시고 태양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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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08:37하늘주가 식사를 마치고 갱신합니다! 그리고 태양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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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2:10:25식사 마쳤습니다! 답레 쓰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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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11:22하늘주랑 겨울주 이랏샤이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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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18:09이랏샤이마세!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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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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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20:55으아니 엑박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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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태양주 (14099E+52) 2016. 8. 28. 오후 2: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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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25:11>>247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무슨짓이냐 태양주우우우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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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25:28다시 한번 태양주 하이하이에요! 그런데 저 움짤은..위험한 움짤이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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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2:30:45내가 대꾸함에 따라 백단비가 해주는 반응을 보니까...어이쿠, 어지간히 답답한가보지? 미간을 짚고 한숨까지 내쉬고 말이야. 음, 정말로 급하다면 이렇게 능글맞게 군 점이 좀 많이 답답해보일 수도 있기는 하다. 나는 그리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혼자서 고개를 한두번 끄덕였다.
그 사이에 백단비는 좀 일그러진 모양의...으음 뭐라 설명해야할지 감이 안 잡히는 미소를 짓더니 나에게 한 번 더 부탁하였다. 급하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는 걸 보니까 정말로 급한 일인 것 같기는 하네.
그리고 돈을 갚아주겠다고...아니, 빌린 돈을 갚아주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니냐? 백단비? 그럼 넌 지금까지 돈을 빌리고는 다 안 갚았다는 소리와도 통하게 돼버리는데? 그리고 두 배든 세 배든 가능한 선에서 갚아주겠다고? 그럼 내가 요구하는 게 네 전재산이어도 오케이할 거란 소리냐?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내 어이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 들었다. 말에 빈틈이 많네, 백단비. 나는 마음속으로 비웃듯이 피식 웃...으려고 했는데 그것이 밖으로 그대로 나와버렸다. 그러니까 대놓고 비웃듯이 피식하고 웃었다는 소리다.
그리고 내가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백단비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버스가 오는 듯하니까 더 급해진 거겠지. 음, 아까는 비위에 맞추려고 한 부탁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비꼬는 부탁인 건가.
아이고, 그런데 잘못 생각했어요. 백단비 씨. 이럴 거면 아까 말은 왜 했어요. 아까 비위 다 맞추려고 해놓고 갑자기 이제 와서 비꼬면서 그걸 다 무너뜨리면 어쩌라는 건지. 일관되게 해야하는 건데.
...뭔가 되게 전문가인 척 말하는 기분이기는 한데 뭐 아무렴 어때.
아무튼 이어서 백단비는 점점 가까이 오는 버스 때문에 마음이 진짜로 급해진 건지 매달리듯이 짧고 굵게 부탁을 다시금 또 하였다.
......이제 슬슬 불쌍해질 지경이다. 진짜. 안쓰러워, 야.
나는 얕은 한숨을 살짝 내쉬고는 주머니를 뒤져서 천원 한 장을 꺼내 그 녀석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고개는 다른쪽으로 살짝 돌려서 시선을 피했다.
" 야, 불쌍해서 봐주는 것뿐이다. 다른 의미는 1도 없어. 진짜. 아, 덤으로 네가 말했던 것에 따라 나도 같이 간다. 감시하러. 뭐가 그리 급한지 좀 궁금하기도 하고...설마 PC방이냐? "
내 말이 끝나자마자 버스가 도착했다. 와, 타이밍 좀 보소.
//(이 답레에서 살짝 볼 수 있는 어그로 장인의 어그로 상식 수준(... -
251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2:32:31태양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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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37:36어제 있었던 클라이맥스 스토리 내용을 한번 쭉 읽어보는 중입니다. 여러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저 역시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스레주로서의 스킬도, 그리고 준비해온 스토리도 부족한 점이 상당히 많았을텐데.. 이렇게 믿고 따라와주고 즐겨주시다니. 정말 여러분들에게 무슨 감사인사를 전해야할지 알 수가 없네요. 8ㅅ8 -
253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42:50"고마워."
얼굴은 전혀 고마워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이가 건넨 천원을 받아들었다. 버스가 도착했다. 기가막힌 타이밍이다.
어딜가냐고 묻는 겨울의 말에 나는 버스에 올라타며 겨울이를 돌아보지도 않고 천원을 넣으며 말했다.
"PC방 야니야, 더 급한 일이라고."
일단 버스를 타기는 했으니까 어느정도 마음이 놓이기는 했다. 하지만 또 이제 여기서 그 마을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멀리 떨어져있는게 문제였다. 버스를 타도 1시간 거리니까 대충 시간을 어림잡아봐도 3시전에 도착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시골버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맨 뒷자리 구석에 가서 앉았고 나는 어느정도 나 자신을 진정시킨뒤에 겨울이도 따라 올라와버렸으니까 말하기로 생각했다.
"음, 그러니까. 정류장에서 내가 너무 횡설수설했잖아. 사실 지금 내 친구가 있는 옆마을에 큰일이 났다고 했거든. 아무나 아는 건 아니고 내 친구만 아는건데 급하다고 빨리와달라고 했거든. 그 목소리가 너무 다급하고 중간에 갑자기 끊어버려서 그렇게 반응했던거야."
어느정도 진정은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나는 그 마을에서 뭐가 기다릴지 불안하다. 걱정된다. 설마 누가 죽었다거나 하는 일이 벌어진 건 아니겠지? 아니기만을 빈다. 쪽지, 대체 거기에 뭐가 쓰여있는지 궁금했다. 그 아이가 사라지고 우리가 그 아이와 놀던곳에 발견된 쪽지라니 소름돋는다.
"호은학교를 지키니까 다른 사건이 터지고... 이게 뭐야 대체.."
머리를 쥐어싸멨다. 이 답답한 심정을 어떻게 터뜨려야할지 몰랐다. 애초에 그 아이가 가을에 하려고했던 이벤트에 오지 않은것에서 부터 의심했어야했다. 아무도 오지않았지만, 그 아이는 어째서 오지 않았는지 티끌만큼이라도 의심해봤어야했다.
"에혀.." -
254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2:44:29>>252 클라이맥스 스토리 진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요. 정말로 하늘주의 역량에 다시금 감탄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 씬은 진짜 감동적이었습니다...저 눈에서 진짜...왜 절 울려요 으허엉. 여튼 이번 스토리 준비하시느라 그리고 보여주시느라 수고 정말로 많으셨습니다 하늘주!
...그리고 이번 목요일부터 방송이죠! 수고해주세요 하늘주!☆(해맑(사악(글러먹음 -
255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46:37>>252 너무 겸손해하지 말아요 하늘주 조금은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구요? 아, 물론 자뻑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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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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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49:06>>254-255 아니. 여러분들. 왜 자꾸 제 입꼬리 위로 올라가게 만드는거에요?! 이, 이러면 안돼! 안된다구요!!(동공지진) 그리고..방송.. 하하하하..쉬고 있었을때가 참 좋았는데..네..다시 방송해야겠죠. 네.(죽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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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50:52웹박 확인해보시죠 얼마나들어왔을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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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53:04>>258 그리고 확인해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죽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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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54:22>>259 얼마나 들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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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2:57:25>>260 하나요. 하지만 그 하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웃음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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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2:59:59>>261 하나요!? 대체 뭐가 들어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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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3:06:05>>262 목요일을 기대해주세요!!(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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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3:14:25아, 겨울주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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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3:15:35>>264 앗 네넵! 저도 지금 답레가 좀 늦어가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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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3:24:21백단비가 맨 뒷자리의 구석에 가서 앉자 나는 어느 부분에서 내심 다소 의아해하면서 따라가 옆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레몬이는 내 다리 위에 올라타게 하였다. 그러니까 내가 좀 의아해한 부분이 말이다, 뭐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이 녀석이 맨 뒷자리...그래, 맨 뒷자리까지는 뭐 별로 의아할 점은 없다. 그런데 거기의 구석에 앉은 점이 좀 이상하다라고 할까. 그러니까 이게 뭐가 문제냐면 말이다, 이 녀석이 원래 이렇게 분위기가 가라앉은 녀석이었나? 생각해보면 요즘 들어서부터 분위기가 이러기 시작했던 것도 같고. 좀 이상한 건 사실이다. 으음...그냥 내가 너무 오바 떠는 것일지도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만.
버스에 타고 나서, 잠시 후 백단비는 입을 열었다. 그리고 말하는 말을 들어보았다. 음, 자세히는 말해주지 않기는 했지만 들어보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정말로 급하고 심각한 일이라는 것만은 눈치챌 수 있었다. 옆마을에서 좀 큰일이 일어났다, 라...그 큰일이 어느 정도의 큰일을 두고 말하는 걸까.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고개을 저었다. 아니야, 설마 그런 일이겠어? 부정하려고.
" 이봐, 백단비. 그냥 이런 거일 수도 있잖아? 짜잔-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든지. 안 그래? "
손바닥을 위로 향하고 팔을 굽힌채로 살짝 벌리는 능청스러운 제스처까지 살짝하면서 나는 미소를 지은채로 그 녀석에게 장난스럽게 말했다. 음, 뭐.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말에밖에 그치지 않기는 하지만. 역시 친구를 옆마을에까지 불러내는 그런 큰 스케일의 몰카는...좀 많이 드물지. 좀 많이. 능청스러운 제스처를 취했던 손을 내려놓으면서 내 얼굴의 웃음기는 약간 사라졌다.
백단비 지금 좀 초조해하는 것 같은데...그래, 초조해할만하다. 나도 비슷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어. 물론 그 때는 위기를 직접적으로 미리 알지못했던 상태였기는 했지만 어째선지 모를 위화감 때문에 불안하기는 했었지. 안 좋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자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했다.
아니야. 그런 일이 설마.
" 야, 솔직히 툭까놓고 말하자면 나도 네 말을 듣고 지금 좀 불안한 건 사실이야. 그런데, 호은 학교 폐교 건도 불안했다가 결국은 잘 해결됐잖아? 그러니까 이번 건도 과정이 어떻든 결과는 잘 될 거라고. "
아마, 라는 말은 삼켰다. 그래. 그런 애매한 말은 애초에 하면 안 되는 거니까. 최대한 긍정적으로 밀고 나가자.
" ...음, 그래서 네 친구가 큰일이라고만 전하고 끊은 거야? 그 친구가 누군데? 설마 전에 만났던...이름이...아, 강토 그 녀석? "
뭐라 말할지 좀 생각을 하다가 나는 이렇게 물어보았다. -
26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3:32:13아주 살짝이지만 깨어난 하늘이로 돌리게 되면, 다른 애들의 반응이 어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현우는 한마디 할 삘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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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3:37:19>>267 겨울이는 화풀ㅇ...읍!읍!(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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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3:38:51"몰래카메라라.."
몰래카메라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강토의 성격상 이런걸 가지고 몰래카메라느니 나를 골려먹으려고 했다느니 그런 실없는 짓을 할 녀석은 아니었다. 더구나 아이와 연락이 끊긴지 한참이 된 이 순간에 가장 머리를 썩히고있는 건 강토일게 분명할텐데 그런짓을 할 이유가 없었다.
두 눈을 감았다. 겨울이의 말소리 밖에 들려오지않았다. 호은학교건도 좋게 끝났으니까 이번에도 좋게끝난다는 말을 했다. 나를 위로하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미안, 그런건 지금 내 귀에 흘려나가고있어.
나를 전화로 부르고 끊은녀석이 강토냐는 겨울이의 질문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한숨을 내쉬고 입을 열었다.
"정리하자면... 그렇지."
강토와 지내면서 그 녀석이 그렇게까지 당황해하는 목소리는 처음이었다. 아니, 당황이라기 보다는 무언가에 대한 두려움도 섞여있던 것 같았다.
어느 새 그 마을까지 도착했다. 나는 멈춤버튼을 눌렀고 자리에서 일어나 겨울이를 돌아보고 말했다.
"가자, 도착했어."
그때만큼은 평소와도 다름없는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이 마을, 오는 건 오랜만이다. 호은골이랑 비교해서 편의시설이 두세개가 적은대신 가까운곳에 시내로나가는 버스가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호은골과 비슷했다. 편의점 대신 마을가게, 카페, 회관, 논과 밭들 그리고 산. 왠지 이 마을의 땅을 밟으니 발끝에서부터 소름이 타고오르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식은땀을 흘릴정도는 아니었지만 두 눈을 수차례 깜빡였고 강토의 집을 찾으려했다.
"아, 여긴 호은골처럼 애들이 많지 않으니까. 뭐, 그게 정상적인 시골동네의 모습이지만 말이야."
겨울이에게 가볍게 한마디를 툭 던지고서 나는 강토의 집으로 가는 길목으로 걸어갔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걷지않아 강토가 팔짱을끼고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그리고 강토의 얼굴을 들고 우리를 바라본 순간 강토의 얼굴은 분노와 반가움이 동시에 섞인듯한 그런 일그러진 표정으로 바뀌었다.
천천히, 천천히 우리에게 다가오는 강토를 보며 나는 침을 꿀꺽 삼켰고 강토가 왼쪽 주먹을 꽉 쥐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야, 이겨울. 맞지않게 조심해라.."
분위기상 주먹이 먼저나갈것만 같았다. -
270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3:39:39>>267 단비는 측은해합니다. 분명히요.
하지만 지금 더 큰일이 벌어졌으니... -
27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3:47:59>>268 하늘:....아니..왜 화풀이를 한다는거야?! 이상하지 않아?! 이상하잖아!!(동공지진) 따, 딱히 당황한건 아니니까..차, 착각은 말라구! 정말!
>>270 하늘:날 측은하게 여긴다고? 흐음. 그런것치고는 단비, 네 표정이 더 안 좋아보이는데? 뭐..얘기해보던지..못 들어볼것도 없으니까.. -
272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3:50:33>>271 하하하 아쉽지만 다음시간에! (맞아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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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3:56:31엌 겨울주 죄송하지만 잠깐 머리좀 깎고오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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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4:08:15백단비가 도착했다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자 나도 그 녀석을 따라 자리에서 일어났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네. 내리는 순간에는 단지 그런 생각만이 들었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 옆마을이라는 곳의 땅을 밟자 보이는 건 호은골보다 좀 덜 발전한 곳으로 보이는 마을이었다. 뭐, 확실히 호은골은 태천그룹......하아, 그래 별로 생각하기 싫은 그 그룹의 지원을 받아서 이만큼 발전한 곳이니까 말이다. 백단비가 말한대로 여기가 보편적인 시골마을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좀 더 애들이 적단 소리지...뭐, 당연할지도. 나는 수긍하면서 혼자서 고개를 몇 번 끄덕였다.
백단비가 발걸음을 옮김에 따라 나도 내 발걸음을 옮겼다. 어디로 가는 건지는 잘 모르지만서도. 그러면서 구경하듯이 주변을 살짝씩 둘어보았다. 호은골보다는 좀 고요하기는 하지만 크게 다를 것은 없어보였다. 여기에 무슨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일까. 강토라는 녀석은 뭐라도 본 걸까. 걸어가면서 많은 의문들이 내 머릿속에서 쉴새없이 교차하였다.
제발 내가 살짝 우려하고 있는 일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은 거의 기본 수준이었다.
계속 가다가 발견한 건 팔짱을 끼고 돌아다니고 있는...그래. 좀 낯이 익은 얼굴. 강토였다. 그 녀석은 우리를 보고는 뭔가 여러 감정이 섞인 듯한 일그러진 느낌의 표정을 짓더니 천천히 다가왔고, 나는 그 녀석의 한 손이 주먹을 쥐고 있음을 보았다. 이런이런. 무슨 일에 화라도 나신 건가.
그리고 백단비도 나한테 맞지않게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었다. 저 녀석 저렇게 센 녀석이야? 한 때 힘으러 좀 누비고 다니기라도 했나...물론 나쁜 쪽으로 누비고 다녔다고 한다면 좀 그렇다. 나도 예전에 당한 일이 있고.
주먹을 쥐고 오는 저 녀석에게 나는 뭘했냐고? 태연하고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듯이 한 손을 들어올려보이며 여유롭게 인사를 건넸다.
" 여, 강토. 오랜만이고 생각해보니까 두번째 만남인가? 아, 참고로 난 폭력은 반대하는 입장이야- "
마지막 한마디는 좀 능글맞게 날렸다. -
275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4:08:41앗 네! 단비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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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4:09:30이렇게 둘의 일상이 킵이 되는군요. 하늘주도 슬슬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고로 누가 올지 살짝 기다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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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4:24:39>>276 저는 쿨타임도 그렇고 여러 이유 때문에...(결론 : 녹차후루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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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4:26:47>>277 그야 지금까지 일상 돌린 분에게 바로 돌리자고 말은 하지 않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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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이다혜 (00284E+58) 2016. 8. 28. 오후 4:29:00끄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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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4:31:14다혜주 하이하이에요! 그런데 왜 오자마자 죽어가시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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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이다혜 (00284E+58) 2016. 8. 28. 오후 4:33:20춤추는게 너무 힘듭니다ㅠ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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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4:33:49춤이라니..? 요새 춤 연습하고 계시나요? 그것보다 배가 고프다니. 어서 뭐라도 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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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4:46:55강토는 능글맞게 말하는 겨울을 힐끗 쳐다보다니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라는듯 손을 살짝 들어올린 것 만으로 능글맞은 인사를 받아주었고 곧바로 나를 쳐다보더니 주먹을 쥔 왼손으로 나의 명치를 가격했다. 억 소리가 날 만큼 세게 때렸고 강토는 그와 동시에 쥐고있던 주먹을 펴더니 그의 손바닥에 놓여있는 구겨진 쪽지를 보여주었다. 나는 그것을 잠깐 내려다보았고 다시 강토를 올려다보았다. 강토는 겨울과 나를 번갈아보더니 화난듯한 얼굴로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읽어봐."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강토의 손에 들려있는 쪽지를 집어들었고 구겨진 그것을 펴 여전히 아픈 명치를 살살 어루만지며 읽어내려갔다. 나니까 이정도로 때릴 수 있었지 다른 사람이었다면 애먼 땅을 걷어차며 쪽지를 건넸을것이다.
그것일 읽으려하던 나는 직감적으로 그 글씨체가 아이의 것이라는 걸 알아챘고 딱 한마디 밖에 쓰여있지 않았지만 그것이 나의 등줄기에 차가운게 타고올라가는듯한 느낌이 들게만들었다.
[살려주세요]
나는 겨울에기 쪽지를 떠맡기듯이 넘겨버리고는 충동적으로 강토의 멱살을 잡아올렸다. 강토는 당황한 눈치였지만 충분히 가능한데도 내 손을 뿌리치지 않았다.
"이거 어디서 발견한거야?"
강토는 마름침을 삼키더니 자신의 멱살을 잡고있던 내 손을 풀어버리고는 손가락으로 겨울이를 가르키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데려온 거 아니야? 우리끼리 대화할 생각이었다면 저녀석은 왜 온거지? 자초지종을 설명해."
침착했다. 아니면 침착한 척을 하는 것일수도 있다.
나는 물밀듯 몰려오는 공포심과 불안함을 간신히 가라앉히고는 겨울이를 바라보았다.
"아하하하... 이런... 하아~ 어디서 부터 얘기해야할까?" -
284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4:47:57이런 답레를 써왔는데..
일단 다혜주 어서오세요! 춤이라니!
참고로 저거 쓰여져있는거 모르는사람이 보면 관종짓일지도 몰라도 단비나 강토에게는 밑밥이 깔려있기에 저렇게 반응하는겁니다 헣헣 -
285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4:48:16음, 그나저나 겨울주 쉬고싶으시면 이대로 킵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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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4:49:01저게 단비의 개인 이벤트의 떡밥 같은거라고 했던가요? 일상을 보면서 저게 대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묘하게 기대가 되는군요.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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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4:51:01으아 나이스 타이밍이다! 잠시 뭐하다 왔는데 답레가 떠있다!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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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예온 (51842E+62) 2016. 8. 28. 오후 4:51:50(사진을 찍었다)(내일이 개강이라니!)(게다가 1교시이다)(세상에)
잠깐 갱신합니다. 엔딩...엔딩..써야하는데.. -
289 예온 (51842E+62) 2016. 8. 28. 오후 4:52:34다들 안녕하세요! 오늘 늦은 점심은 꽤 괜찮네요. 나가서 먹어서 분위기가 있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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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4:55:00예온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네. 내일부터 다들 개강이시네요. 모두들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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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5:07:17>>286 기대하지마세요 아내의 유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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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5:10:48하하 암튼 에온주 어서오시고 개강힘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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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5:12:35>>291 싫어! 싫어! 기대할거야!!(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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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단비-겨울 (05091E+58) 2016. 8. 28. 오후 5: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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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겨울 - 단비 (78691E+59) 2016. 8. 28. 오후 5:27:41주먹을 쥔 강토 녀석의 왼손은 단순히 백단비의 명치를 치기 위한 목적-순간적으로 나는 잠시 당황은 했다-만이 아니라 저 종이를 들기 위한 목적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종이...그러니까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쪽지인 걸까. 읽어보라면서 보여줬으니까. 아무튼 백단비는 그것을 집어들더니 읽어보았고, 나는 한 손은 레몬이를 안고 다른 한 손은 허리춤에 올려놓은 상태로 상황을 묵묵히 지켜보다가 그 녀석이 갑자기 그 쪽지를 나에게 떠맡기듯이 줘버리자 예상치 못한 행동에 다소 의아해하면서 일단은 그것을 건네받았고, 종이를 제대로 펴서 거기에 적혀있는 다섯 글자를 어서 읽었다. 생각지도 못한 심오한 다섯 글자였다. 아니, 왜 이런 말이 여기에...
그런 생각을 하던 참에 갑자기 백단비가 나에게 쪽지를 가의 넘기자마자 강토의 멱살을 잡아올렸고, 나는 거기서 내심 살짝 당황했다. 아니, 왜 갑자기 멱살을 잡고 그러는 건데...애초에 저 녀석들 서로 친구 맞는 거야? 장난이라면 모를까 이 상황은 그런 게 아니잖아. 거기에 멱살을 잡은 백단비가 그 쪽지를 어디서 발견한 것이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보고 있자하니 뭔가 복잡한 기분이었다.
여튼 백단비의 질문을 들은 강토가 멱살을 잡은 백단비의 손을 풀더니 나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역으로 백단비에게 날카로운 목소리로 따졌다. 그러자 백단비는 헛웃음을 흘리면서 난감해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그 둘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아주 자연스럽게, 실소가 나왔다. 나는 레몬이를 땅에 내려놓아주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다소 신경질적으로 내 머리카락을 살짝 헝끄러뜨렸다. 그러고는 허리춤에 양손을 올려놓고는 한숨을 살짝 내쉬었다. 아래에서 레몬이가 작게 우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고개를 들어올리고는 웃음기를 싹 지워버린채로 시니컬한 감으로 말했다.
" 뭘 어디서부터 설명해, 백단비. 설명할줄 모르냐? 야, 강토. 그냥 백단비 녀석이 버스비가 없어서 나한테 버스비를 빌렸고, 나는 내 개인적인 단순한 호기심에 그 녀석을 따라왔어. 그리고 오니까 널 만난 거지. 뭐, 이상, 끝. 자, 그 대단하고 대단하신 궁금증은 해결되셨을까? "
마지막 말을 끝으로 피식하고 웃었다. 아, 역시 성격을 완전히 고치지는 못했나보네. 나. 마음속으로 한탄스러운 한숨을 쉬었다.
나는 다시금 레몬이를 들어올려 품에 안고는 아까 웃음기를 지우기 전에 지었던 미소를 희미하게 지으면서 능청스럽게 말했다.
" 뭐, 여튼. 아까도 말했다시피 폭력은 반대야. 대체 문제의 핵심이 뭔지는 모르지만, 사람이라면 우선 말로 해결해야지. 안 그래? " -
296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5:28:27>>294 네 푹 쉬셔요!(이불깔아드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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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5:29:23겨울주와 단비주 둘 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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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15:30그리고 정말로 다들 사라져버린듯한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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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6:21:48그 순간에 나타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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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25:16그런 당신에게 하이하이 탄 발사! 랑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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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27:48그앵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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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39:17지영주도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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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40:06안녕하세요 하늘주! 으아아아아아아 이 망할 고물 노트북.... 언젠가 시간내서 바꿔버리든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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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41:31지영주도 노트북 관련으로 엄청 고생하시는 모양이군요. 그 기분 압니다. 저도 노트북이 한때 키보드가 고장이 난 것 때문에 2번이나 인증코드가 공개가 되었으니까요. 호은이네하늘이. 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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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6:42:16호은이네하늘잌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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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하늘주 ◆zD4Kt73Qyw (58934E+61) 2016. 8. 28. 오후 6:43:31뭐가 어때서요! 제가 첫 시트 낼때 만들었던 인증코드라구요!! 엉엉!! 여기선 그걸로 인증코드 만들면 어떻게 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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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43:55....뭔가 옆동네보다는 멋지지 않은 인증코드로군요.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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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43:57>>304 호은이네하늘이 이거 봤었을 때 되게 웃었다죠! ㅋㅋㅋㅋ
저는 키보드가 문제라거나 그런 건 없는데 몇 년동안 쓴 노트북이라서 그런지 컴퓨터 자체가 너무 느려서 속터지는 경우라고 할까요... -
309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45:04>>306 저 인증코드 오랜만에 보는데요.. 근데 하늘주 여기서도 한동안 저 인증코드 사용하셨는데 기억 안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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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겨울주웨건 (78691E+59) 2016. 8. 28. 오후 6:47:52>1455804771>0 이야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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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49:00>>310 고마워요 겨울주웨건!! 그리고 어서와요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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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49:21>>309-310 .......(시선회피) 사실 지금 인증코드를 더 많이 써서 기억이... 지금 인증코드도 공개되면 아마 여러분들은 ㅠㅠㅠㅠ 이러지 않을까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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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49:40그리고 겨울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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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50:17>>312 뭔가 안녕 호은학교 이런 슬픈(?)내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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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51:44>>314 아니요. 그런건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말 그대로 좀 웃픈 인증코드에요. 2차 엔딩때 공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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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6:52:13계시는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애용하던 메모장이 죽어서 멘붕중입니다!(해맑 -
317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6:52:45나는 세계최고의 스레주라던지? (절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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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6:52:52>>315 ...설마 영고하늘이?(아니야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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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6:53:34단비주 어서오세요! 잘 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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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53:53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아니 근데, 왜 다들 갑자기 인증코드 맞추기 놀이에 들어가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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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54:07단비주도 안녕하세요!! 아님 나만봐라 참가자들이여 라던가... (진짜 아님
>>316 메모장이 죽었다니?!?!?! -
322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6:54:55>>321 안 들어가집니다...흑(피눈물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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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6:55:42음 아니면 하늘주의 인증코드는...
...나는영고가아니다??(아니야 그거 -
324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6:57:00>>322 이럴수가...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안 들어가진다니..... 이리 와요 겨울주... 위로해드릴게요... (팔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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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6:58:03이러다가 온갖 인증코드가 다 나올 삘이다!(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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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6:58:17>>324 으아아아아아아아앙 지영주우우우우 8ㅁ8(꼬옥(눈물펑펑
겨울 : 드라마를 찍네 찍어-(피식 -
32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00:41아..다들 아시겠지만 오늘부터 12월이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눈 내리게 하고 싶으면 마음껏 내리게 하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크리스마스를 언제로 정하지..? 음.. 걍 9월 24일로 정해야겠다!!(진짜 글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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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00:42>>326 그래요 겨울주, 힘내요, 힘내. (토닥토닥
지영: ... 우리도 한 번 찍어볼까? 난 곤란하고.. 여기 대타가 한 명있는데..
려연: 뭐여? -
329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01:39>>327 좋아써. 호은골을 눈 속에 파묻어 버려야겠다!! (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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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03:24>>329 여러분들이 뒷감당을 할 수 있다면야 얼마든지요..!(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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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05:13>>328 겨울 : 푸흡. 애초에 사양이니까 걱정은 말라고. 그렇게 발끈할 게 있어? 1도 없잖아.(얄밉(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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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06:10>>330 려연: 이렇게 된거 우리 집안 재력을 마음껏 사용해주겠어! 제설 작업 들어간다아아아앗!!
려연 아빠: 우리 딸이 호은골 가더니 점점 미쳐가고 있어.... -
333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07:39>>332 려연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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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08:00>>331 려연: 하, 나도 애초에 품절남(...)한텐 흥미 1도 없거든요? 혼자 무슨 망상을 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 (팔짱(입꼬리 쓱 올림
지영: 얄밉다, 진짜... -
335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09:30>>333 지금 여러분은 발암캐릭터가 한순간에 개그캐릭터로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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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10:37하늘:원래 망가지는 건 한순간이야..(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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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12:12>>336 려연: 원래 난 지민 언니에 관해서 굉장히 비중있는 역할로 등장할 계획이었는데... 망할 저 주인 자식 때문에....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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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13:24>>334 겨울 : 어이쿠, 궁예 납셨네- 내가 망상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도 대보시든지. 뭐, 이렇게 깐깐하게 굴 필요는 그다지 없을 것 같지만서도. 그건 그렇고, 난 너한테 품절남에게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 물어본 적 1도 없는데요-?(어깨으쓱(능청
...뭔가 일상으로 려연이랑 붙고 싶다.(안돼 -
339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14:18>>335-337 알고 보니 하늘이랑 려연이는 공동운명체...??(진지(아니야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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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14:50믿거나 말거나 원래 하늘이는 좀 틱틱대면서도 나름 인텔리전트한.. 그러면서도 좀 마음 약한 모습을 보이는 그런 캐릭터로 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정신차려보니 1스레만에 고통받는 캐릭터가 되어있더라고요.(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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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15:59그리고 하늘주는 이쯤에서 슬슬 식사를 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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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16:08>>340 초반의 모 두 캐릭터와 다갓이 하드캐리...(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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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16:21하늘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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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이다혜 (00284E+58) 2016. 8. 28. 오후 7:26:09돌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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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7:29:51다혜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저녁이나 밤쯤에 단비주와 킵했던 걸 잇기로 해서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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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37:00으아하 부모님이랑 빨래 널고 개고 하다 왔습니다.
>>338 언젠가 가능하겠죠.. 지금 제게 넘쳐나는게 시간이니까요! (그리고 못 돌렸다고 한다(안돼
그리고 다혜주 어서오세요!! 저는 곧 있으면 저녁 먹어야 해서 돌리기가 좀 애매하군요... 죄송합니다. -
34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39:33그리고 이 타이밍에서 하늘주가 슬금슬금 밥을 다 먹고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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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41:21그리고 전 '안녕하세요 하늘주!'라고 외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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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42:49계시는 분들 다 하이하이에요! 음. 다혜주가 돌릴 분을 찾는가요? 저도 오랜만에 하늘이로 돌려보고 싶어지는군요. 다혜주가 괜찮다면 하늘이와 어떤가요?
...하늘이로 돌리는거 얼마만이지? 2주만인가..?(눈물 -
350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7:43:27>>349 (의자 위로 다이빙(미리 3D 안경(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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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7:47:44>>350 의자 위로 다이빙하면 다칩니다! 지영주!!(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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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8:04:59음.. 역시 어제 같은 활기찬 분위기는 무리였는가. 그런것인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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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8:09:24느아아아아 샌즈전 무리이이이이ㅣ이이...(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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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8:12:08샌즈전이 무리라니요. 10번이 안되면 20번. 20번이 안되면 30번. 30번이 안되면 100번! 샌즈전은 페턴이 항상 동일하다시피 해서 익숙해지면 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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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단비주 (05091E+58) 2016. 8. 28. 오후 8:28:06머리가 아프군요
근데 이걸 하고있다니 하하하하!! -
35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8:29:50단비주..(눈물) 일단 하이하이에요! 머리가 아프면 쉬는게 좋아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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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8:32:50하늘이를 위주로 1스레를 찬찬히 정주행중.. (씨익)
다들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
35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8:38:53>>357 네...?! 왜 하늘이를 위주로...!!(동공지진) 아..그런데 하늘이는 3스레 전후부터 조금씩 캐릭터가 바뀌어졌어요. 3스레 이전에는 딱히 이성과 접촉을 해도 크게 당황한다거나 그런건 없었는데..3스레 이후부터는 이성과 접촉하거나 그러면 엄청 기겁하는 그런 느낌으로 바뀌어버렸죠.
뭐...이유는 아실 분들은 아실거라고 믿어요. -
359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8:42:52저녁 먹고 아임백!! 노트북 진짜 때려부수고 싶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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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8:43:19지영주 하이하이에요! 노트북이라. 그냥 이참에 수리를 맡겨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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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8:44:26>>358 사실 1스레때 자주 못와서 어떻게 영고가 됐나 이런걸 잘 모릅니다!(당당)
그 후로도 제가 없어서(...) 1스레도 잘 안봤고..
린비의 말이 (모바일 기준) 5줄을 넘기던 때도 있었죠.. (추억) -
36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8:44:52>>360 그냥 컴퓨터 속도 자체가 장난아니게 느린 것 뿐인데 그것도 수리가 가능...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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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8:49:14>>362 그게 아마 하드쪽 문제일거에요. 즉 부품을 새걸로 바꾸신다고 하면 제대로 되지 않을까요?
>>361 어떻게 영고가 되었냐라..여러가지 일이 있었죠. 네..(눈물) -
364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8:50:45>>363 음... 일리가 있는 말씀이군요... 그럼 어디보자... 수리 비용으로 또 돈이 나가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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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이벤트-프롤로그 ◆yvn/.HIFck (58934E+61) 2016. 8. 28. 오후 8:58:14#20. 수고했어! 하지만 기말고사는 쳐야지!
(나레이션-김하늘)
오늘은 12월 첫 날. 이제는 정말 추워지는 바람이 절로 느껴지고 있었다. 입김을 불자, 하얀색 입김이 눈에 보일 정도로 호은골은 이젠 많이 추워져있었다. 슬슬 이 호은골에도 겨울이 찾아왔다는게 절로 느껴지고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12월 첫 날을 기념하여 조회가 있는 날이었다. 나는.. 11월의 반을 의식을 잃고 누워있었기에.. 아니, 솔직히 잘은 모르겠는데 일어나보니 2주가 지나 있었고, 다들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었다고 하니 맞을것이다.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나오는만큼 평소보다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등교를 하고 조회에 참석했다.
눈 앞에 보이는 학교. 우리가 지켜낸 호은 학교는 오늘도 그 자리에 굳건하게 서 있었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교장 선생님이 조회대 위에 올라섰고, 인오 선생님과 효진 선생님도 거기에 올라가셨다.
"네. 학생 여러분. 교장 백원구입니다. 12월 첫 날. 쌀쌀함이 느껴지는군요. 여러분들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에 이 호은 학교가 폐교를 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점, 정말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조회대 위에 올라선 교장선생님은 우리들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셨다. 정말 늘 느끼지만 저런 교장선생님이 어디에 있을까? 다른 어느 학교를 가도 저런 분은 없을 것이다. 아니..뭐, 딱히..그렇다고..특별하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구... 그..그냥...뭐.. 그런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학생 여러분들의 노력. 이 교장은 정말로 감동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입니다."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 뭔 소리야? 갑자기 왜 그런 말을 하는거야?
교장 선생님. 지금 교장 선생님의 말이 이해가 잘 안가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거에요?!
"여러분. 다음주에 기말고사를 치도록 하겠습니다!!"
.......네?
.....기말고사요?
저기요? 교장 선생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 학교 복귀한지 이제 첫날인데요?! 오자마자 기말고사라고요?! 저기요! 교장 선생님! 저기요?! 무슨 말이에요?!
"학생 여러분들. 2학기 마지막 기말고사를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성과를 내시길 바랍니다! 하하하!"
"........."
2주간 의식을 잃고, 다시 깨어난 후에, 학교를 지킨 후에, 무사히 학교로 복귀한 첫 날.
나는 기말고사라는 엄청난 소식을 듣고 말았다. 잠깐만... 눈아! 멈춰! 진동하지 마! 이, 이러면 내가 마치 당황하는 것 같잖아! 따..딱히 당황하는건 아니라고! 절대로 아니라고! ....지....지...지..진짜로 당황하는거 아니라니깐! 저, 정말이야!!
시험공부..... 누구에게 부탁하지? 나 수업 못 들은거 엄청나게 많은데...
//이벤트는 이번주 토요일 7시 30분에 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말고사 치셔야죠! 하하하하! -
366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9:00:54랑:기말고사? 이번엔 1점 안까여야지. 것보다 고3 수능 수학 힘드네..(이미 다른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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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01:24기말고사를 안 칠 순 없죠. 하지만 기말고사를 치고 나면 바로 겨울방학입니다. 엔딩때까지 쭉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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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03:12사실 지영이는 공백기 동안 열심히 집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합...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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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04:10결론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수업을 듣지도 못한 하늘이만 피해자가 되었습니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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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04:52>>366 지영: 랑이 공부 방해하러갈 파티원 구해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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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07:13>>370 하늘:영아. 너도 중등부 최연장자면 동생이 공부하는데 방해하면 안되지. 정말..! 너도 내년엔 고등학생이잖아. 조금은 동생이 잘 되길 빌어주라고. ....아니..딱히,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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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10:39>>371 려연: 맞아, 넌 다른 사람 공부 방해할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어야 한다니까. 그래야 저번 중간고사 점수를 만회할 수 있지 (숨죽여 웃는다
지영: .... 려연이 너마저...... (털썩 -
37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11:37이제는 려연이도 훌륭한 호은골의 멤버로군요.(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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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14:31려연: 무... 무슨 소리야!! 내가 왜 이런 시골 마을의 멤버가 돼야 하는 건데!! 따.... 딱히 이 곳이 맘에 들어서 계속 살고 있는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마!!
지영: .... 여기 제2의 하늘 선배가.... 아니, 겨울이가 있으니까 제3인가...? -
375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9:18:52>>370,>>371,>>372 랑:(고3문제집 보여주기) 궁금한거 있으면 물어봐! (본의아니게 잘난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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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19:40>>365 겨울 : ...안 돼...1:1 과외...(페이스무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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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19:43>>375
하늘:........따, 딱히 분하지 않아! 분하지 않다고...!!(울뛰 -
378 율주 (53324E+55) 2016. 8. 28. 오후 9:20:05이번에도 율이는 찍신이 강림할 것인가(두둥)
갱신합니다아 -
379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21:18율주 어서오세요!
맞다. 저도 갱신합니다! 계시는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
380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9:22:29>>377 랑:형 어디가? 어디가? 어디가는데에? (쫒아가기)
그러고보니 하늘이는 병문안선물 잘 받았으려나요?! 트랙터와 같이 날아간건..(동공지진) -
38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23:38율주, 겨울주 하이하이에요! 음. 그리고 하늘이에게 온 병문안 선물은 전부 다 하늘이에게 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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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24:13어서와요 율주!!
지영: 어쩔 수 없다.... 려연아 도와줘어어어어....
려연: .... 그러고보니 나도 공부 못
지영: 이상한 소리 말고 도와, 좀!!! -
38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25:18그리고 하늘주와 돌리고 싶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말 하면 돌릴 수 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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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율주 (53324E+55) 2016. 8. 28. 오후 9:25:50다들 안녕하세요!
30분이 되면 샤워하러 사라져야- -
385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26:01음 단비주는 역시 많이 지치셨다든가 그래서 못 오시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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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26:19>>385 역시 그런 가능성이 크겠죠. 아까전에도 머리 아프다고 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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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27:59>>386 아, 그렇군요.(끄덕끄덕
그럼 지금 돌리는 것도 한 번 생각해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음, 하늘주를 찌르시는 분이 안 계신다면 제가 하늘주를 찌르겠습니다!(? -
38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30:12뭣이?! 겨울주가 나를 찌르는가?! 하지만 찔리는걸 회피한다! 고로 다이스를 돌린다!
.dice 1 2. = 1
1.하늘주
2.겨울주
뭐... 아마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네. -
38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30:37내가 선레라고?! 이럴수가! 바라는 상황은 아마 자유일듯 하고...가볍게 선레를 써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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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31:25>>388 하늘주로군요! 상황이나 장소는 원하시는대로 해주시면 될 거 같아요. 선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느긋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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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32:01>>389 이 때 다시금 떠오르는 하늘주 예언자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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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33:07샌즈전 하고 있는데 전화와서 자살했습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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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34:10>>392 Aㅏ...그거 진짜 공감됩니다 8ㅁ8(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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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김하늘-복도 (58934E+61) 2016. 8. 28. 오후 9:34:48"......."
멘붕이다. 응. 정말 말 그대로 멘붕이다. 오늘 아침 교장 선생님의 조회에 따르면 다음주가 기말고사라고 한다. 그래. 다음주가 기말고사. 그리고 애석하게도 난 2주 이상의 수업을 듣지 못한 상태다.
안 그래도 성적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닌데, 수업조차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그런데 기말고사라고요? 잠깐만요. 하늘이시여. 저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있으세요?! 어떻게 저에게 이러실 수 있는거에요?! 진짜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닌가요?!
흔들리는 멘탈을 어떻게든 부여잡고, 나는 어떻게 할지를 일단 생각해봤다. 뭐, 사실 답은 정해져있다. 공부하는수밖에 없다. 하지만, 못 들은 수업 부분은 어떻게 공부해야하지? 누군가에게 물어봐야하나?
하지만 고등부 애들 중에서 공부 잘하는 애가... 아니..그 전에 왠지 가르쳐달라고 하면, 린비 이외에는 다들 조건을 내걸거나, 혹은 나도 수업 잘 안 듣는데? 이렇게 나올 것 같단 말이야. 아이고. 머리야.
복도 벽에 이마를 맞대고, 올라오는 두통을 이겨내기 위해서 가볍게 머리를 딱따구리처럼 천천히 가볍게 톡톡 두들겨봤다. 진심으로 일어나자마자 기말고사라니. 대체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으으..머리야. 아니! 솔직히 일어나자마자 기말고사라니! 이게 무슨 소리냐고!!"
따..딱히 당황스럽다거나...그, 그런건 아니라구! -
395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9:35:15실은 샌즈전...그냥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현실으으은(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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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율주 (53324E+55) 2016. 8. 28. 오후 9:35:21샌즈전...동생이 세이브 파일 리셋해서 몰살진행을 4번이나 했었져...(흐릿)
샤워하러 갑니다 룰루랄라 -
39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37:12안녕히 가세요! 율주! 눈 조심조심하시고요! 그리고 샌즈전이요? 보는것만 보면 누구나 깰 수 있다고 믿죠. 하지만 자신의 반사신경이 영상을 찍은 이의 반사신경과 동일하진 않잖아요?(생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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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38:39다녀오세요 율주!!
1차전은 이제 별 무리없이 깰 수 있겠는데 2차전이 문제..... (털썩 -
39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42:42저도 샌즈 1차전은 그냥 놀다시피 했는데 2차전이 문제였죠. 아니. 애초에 2차전은 대기화면에서까지 간섭을 하는데 이거 뭐 어쩌란 말인가요.(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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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9:46:28>>399 근데 이거.. 하다보니 재밌어서 계속 하게 되는.....은 무슨 쥐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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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47:25>>400 그렇게 지영주는 훌륭하게 각성을 하게 됩니다.(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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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겨울 - 하늘 (78691E+59) 2016. 8. 28. 오후 9:51:02흐음, 다음주가 시험이라.
.......
..........
.............
...그래, 뭐였더라? 특별 1:1 과외랬나? 내 기억이 맞다면 그걸 누가 말했었냐면...음, 수민이 그리고 하늘이 형이었더라. 아, 망할. 언제나 여유 넘치는 내 페이스가 막 무너져버리는 기분이다. 수민이 그 녀석은 그런 걸 잊을리가 정말로 만무하고 하늘이 형도 기억력이...
...하아. 한숨만이 나오는구나.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느냐면 움직이기 귀찮은 몸을 이끌어서 자판기까지 가서 사이다캔 하나를 뽑고는 그것을 들고 도로 본교에 돌아와서 2층 복도를 걷고 있다고 말해야겠다. 그래, 사이다가 갑자기 땡겨서 말이야. 나는 사이다캔의 뚜껑을 따서 한모금을 마셨다. 아, 역시 음료수는 탄산이 최고다. 뭐든지 잘 먹기는 하지만 나도 취향이라는 게 있다고.
다시금 한모금을 마시면서 중등부 교실을 향해 계속 복도를 걷고 있었는데, 저기 저쪽에 웬 한 남학생이 이마를 복도 벽에 대고 몇 번을 막 찧고 있는데 저건 대체 무슨 광경인 걸까. 자학을 즐기기라도 하는 거라든지...아니, 그건 아니고. 조금 더 가까이 가서 보니까 그 남학생의 정체는 바로 하늘이 형이었다. 음, 퇴원한지 얼마 안 됐는데 저렇게 머리를 막 벽에 두들겨도 괜찮은 건지 모르겠네.
나는 가만히 서서 잠시 생각하다가 걸어서 다가가 하늘이 헝의 등을 시원하지만 가볍게 탁 후려쳤다. 애초에 난 힘이 세지도 않으니까. 아프지도 않을 것이다. 약간만 따끔한 정도라고 할까?
" 몸개그 하는 거야? "
피식 웃으면서 비꼬는 조로 물었다. 뭐, 묻는 건데 묻는 게 아니기는 하지만.
...그런데 말을 끝낸 순간 아차. 생각해보니까 이 형, 과외에 대해서 말을 꺼냈던 걸 순간 깜박 잊고 있었다. 게다가 전에 금요일에 말이 참 곱다면서 언제 따로 이야기하자, 라고도 말했는데...으으음...좋아, 자연스럽게 도망쳐야겠다.
" 뭐, 난 빨리 교실에 가야겠네- "
천연스럽게 미소를 살짝 지으면서 자연스럽게 지나쳐가기로 했다. 통해라, 아아, 통해라. -
403 겨울 - 하늘 (78691E+59) 2016. 8. 28. 오후 9:52:03율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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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시원주 (56072E+56) 2016. 8. 28. 오후 9:52:48갱신하겠습니다. 멘탈 회복겸 오랜만에 돌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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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겨울 - 하늘 (78691E+59) 2016. 8. 28. 오후 9:54:56시원주 어서오세요! 정말로 괜찮으신 거죠? 돌리는 거라면 보시다시피 지금 하늘주랑...(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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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하늘-겨울 (58934E+61) 2016. 8. 28. 오후 9:54:57"저리 가라. 이겨울. 지금 너하고 얘기할 기분 아니다."
등을 툭 치는 감촉과 함께 들려오는건 겨울이의 목소리였다. 그래. 묘하게 장난끼가 심하고 짖궂은 면이 강한 겨울이의 목소리였다. 여기서 이 애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절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이었다.
몸 개그라니. 지금 뭔 소릴 하는거야. 하기사 이 녀석이 내 기분을 알리가 없지. 지금 난 다음주의 기말고사 때문에 머리가 터질 것 같은데 전교 꼴찌를 해도 당당한 이 녀석이.....
....잠깐만...전교 꼴등? 전교 꼴등?
뭔가가 머리를 팍 하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 녀석, 전에 중간고사때, 전교 꼴등을 하면 1;1 과외를 하니 마니 그런 소리를 내가 하지 않았던가? 방송으로 말이야.
그것을 떠올리고서 나는 머리를 찧는것을 중지하고 바로 뒤로 돌아서 천연스럽게 미소를 짓고 지나치려고 하는 겨울이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겨울이를 불러세웠다.
"동작 그만. 이겨울."
확실하게 목소리가 들리도록, 난 겨울이를 불렀다. 그리고는 다가가서 겨울이의 어깨 위에 살며시 내 오른손을 올려두었다. 도망치지 않게 꽉 잡아야하니 말이야.
"너 저번 중간고사때 성적이 전교 꼴등이었지? 내가 전교 꼴등하면 어떻게 한다고 했는지 기억나지?" -
40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9:59:35시원주 하이하이에요! 답레를 쓴다고 조금 인사가 늦었습니다. 괜찮다고 하니까..그나마 조금 다행이라면 다행이네요.(와락(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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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10:01:22으아아안돼애애애 마지막 공격이었는데에에에에에에에ㅔ에에에에에에ㅔ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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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0:06:02>>408 지영주! 의지를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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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10:10:48>>409 슬슬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시계방향 가스터 블래스터까지 갔어요... 이번엔 너무 빨리 움직여서 죽었으니까 다음엔... 으허허허허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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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강현우 (41856E+60) 2016. 8. 28. 오후 10:14:47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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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10:16:42현우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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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0:17:27현우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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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강현우 (41856E+60) 2016. 8. 28. 오후 10:17:54엔딩… 뭐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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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겨울 - 하늘 (78691E+59) 2016. 8. 28. 오후 10:18:33하늘이 형의 말이 들려왔다. 동작 그만. 이겨울. 이라고...그래, 동작을 그만하라는 소리인 건가? 저 말을 들어야하는 건가? 그런데 애초에 내가 왜 동작을 그만해야하는 거지?
...그래그래. 이유는 깊게 생각해볼 것도 없이 뻔하지. 내가 우려했던 그것이다. 그것이 떠오르기라도 했나보다. 그것이 떠올랐다면...그 말은 즉슨? 나는 지금 당장 튀지 않으면 끔직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소리다. 음, 이거 모 게임 캐릭터와 관련된 말인데...뭐, 어쨌든.
튀어야 산다. 정말로, 튀어야 산다. 나는 어서 중등부 교실을 향해 달ㄹ...ㅣ려고 했으나 못했다. 어째서냐면 그 전애 어깨를 잡혀버렸다. 내 어깨를 잡은 손의 주인은 보나마나...하아, 하늘이 형이었다. 아, 진짜. 중등부까지 가서 들어가면 나름 반쯤은 성공한 셈이 되는데. 그 뭐냐, 남에 반에 들어가기 뻘쭘한 것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러기도 전에 잡혔다고. 으아아.
...여기서 튀는 것을 시도한다 해도 안 될 것이다. 절대로 안 될 것이다.
내 머릿속의 생각은 금방 복잡해졌고 나는 지금 미소를 짓고 있으나 이것은 미소가 아니었다. 무슨 개소리지.
" ...글쎄. 뭘 하겠다는 그런 소리 없었지 않았어? "
이럴 땐 오리발이다! 일단은 오리발을 내밀고 보자. 나는 그런 소리 들은 적 없어, 라고. 나는 태연한 척 미소를 유지했다.
좀 비굴하거나 할지는 몰라도 나는 내자신을 지킬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 그리고 설령 그런 소리가 있었다고 해도 형도 형 공부 신경써야하니까 굳이 실천할 필요는 없잖아? 안 그래? "
어깨를 으쓱였다. 그야말로 적반하장의 일종이라고 할까.
통해라. 이거 통해야한다고. -
416 겨울 - 하늘 (78691E+59) 2016. 8. 28. 오후 10:18:55현우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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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하늘-겨울 (58934E+61) 2016. 8. 28. 오후 10:28:24"너 꽤나 내가 기절해있는동안 잔머리만 엄청나게 늘었구나. 응?"
이 녀석이 지금 어깨를 붙잡으니까 오리발을 내미는 것도 모자라서 내 공부를 신경써야하니 굳이 실천할 필요는 없냐고 나오고 있었다. 대체 이 뻔뻔함은 어디서 누구에게 배운걸까? 정말로 뻔뻔한게 아주 철판급이라서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겨울이의 말도 사실은 사실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수업을 듣지 못한건 너무나도 큰 치명타였다. 그래서 겨울이의 공부까지 봐줄 여유는 솔직히 없었다. 당장 내가 누군가에게 공부를 배워야하는 입장이니까 말이야.
하지만 이대로 겨울이를 놔주기에는... 좀... 이 녀석 또 전교 꼴등을 받게 될 것 같거든. 으음..어쩐다...
잠시 어깨를 꽉 잡고서, 나는 반대편 손으로 미간을 잡고 생각을 해봤다. 이 녀석을 관리할수도 있고, 나도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 음...그건 역시....
"네 말도 맞긴 하지. 그래.. 맞기는 하지! 난 수업을 못 들었으니까. 사실 네가 어떻게 되건 내가 알바 아니기도 하고. 하지만...일단은 최고 연장자인만큼 전교 꼴찌를 또 네가 차지하게 할 순 없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고로... 방법은 하나다."
이어 나는 미간을 잡고 있는 반대편 손도 겨울이의 어깨에 올리고 더 꽉 겨울이를 잡아보았다.
"둘이 공부하자. 그러면 어떻게든 될거야!" -
418 겨울주 (78691E+59) 2016. 8. 28. 오후 10:43:42아 세상에 엄크입니ㄷ다 죄송합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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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하늘-겨울 (58934E+61) 2016. 8. 28. 오후 10:45:19음..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겨울주. 수고하셨어요! 엄크면 어쩔수 없는거니까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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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10:58:57끄... 끝났다..... 샌즈가 지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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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0:59:46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기말고사...
예온: 다 맞는건 당연한 거고요. 중요한 건 귀찮아하지 않느냐죠. 왜요. 뭐요. 왜요.
예온주: 이런 정신붕괴해서 정신상태가 좀 예희 닮아가더니 능력까지 닮아가는거냐! 이런 불공평한 세상!
예희: 당연한 거 아니니? 닮아가는 건 당연한걸..? 들어가서 나를 보면 어떻게 인지할까.. 서로가 서로만을 인지한다면.. 우후후. 세상은 불평등하기에 재미넘치는 거니까. -
422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00:15지영주! 드디어 해내셨군요! 축하합니다!!
그리고 예온주 하이하이에요! 네. 다음 이벤트는 기말고사입니다! -
423 지영주 (6847E+59) 2016. 8. 28. 오후 11:00:39예온주 어서와요!! 그나저나 예온이도 만만치 않게 우등생이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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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03:08다들 안녕하세요!
예온이 엔딩은 찝찝함의 극치를 모토로 쓰고 있는데 더럽게 안써지네요.. 올해 여름에 찝찝함을 많이 못 느껴서 그러려나요.. -
425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04:56사실 무리하게 1차 엔딩을 낼 필요는 없기도 하니까요. 제일 중요한건 에프터 스토리에서의 엔딩이고요. 그러니까 꼭 무리하게 쓸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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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09:16엔딩을 열심히 하고 싶어서요...?(뭔 말이지.) 우와아.. 문제다아. 문제 풀기를 열심히 하고 자기 전에 반쯤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다시 시도해봐야죠.
문제프로 보러 가야죠.. -
427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13:05역시 문제 매니아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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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16:11재밌쪙! 이니까요. 문제 캡쳐를 못하는게 아쉽네여...문제 풀어보라고 드리고 싶은데 이젠 문제가 별로 안 남았다는 게 함정...? 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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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19:35문제를 지금 풀어보라고 줘도 풀 사람이 아마 없지 않을까라고 예상되는 바입니다. 네. (끄덕) 일단 저도 문제를 풀진 않을 것 같고 말이죠. 그보다 문제 어렵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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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25:06그러려나요.. 쉬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예무룩)(아니다)
예희: 아 정답.
예온주: 문제 보자마자? 저거 무지 어려운 건데?
예희: 그냥 보이던데? -
43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28:17역시 예희는 엄청나게 머리가 좋군요. 문제를 보자마자 바로 푸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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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시원주 (56072E+56) 2016. 8. 28. 오후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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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32:04약간 공감각적인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정답은 완벽한 다면체. 오답은 어그러진 걸로 보인다나..?
예희: 글쎄... 그게 진실일까...? -
434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33:56시원주 하이하이에요! 문제를 보자마자 방긋이라니!! 역시 시원주도 문제 매니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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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34:13어서오세요 시원주!
문제.. 드려도 되려나요? -
436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36:10네. 문제 올려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크게 문제 될 건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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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37:06이건 방금 전에 나온 문제예요. 따끈따끈.
-경이는 삼촌에게 9에 이걸 더하면 6이 된다고 했다. 삼촌은 틀렸다고 했지만 경이의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 경이의 설명은 무엇이었을까요?- -
438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38:329+x=6 이라는건가요? 이건 또 뭐야?!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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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시원주 (56072E+56) 2016. 8. 28. 오후 11:44:59대충 야식을 해치우고 다시 왔습니다. 문제 풀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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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시원주 (56072E+56) 2016. 8. 28. 오후 11:50:14음... 상당히 어렵네요. 단순하게 -3을 더하면 6이 되는 방법도 있고, 9를 더해서 18시=6시 가 되게 하는 방법도 있고... 방법이 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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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50:22부..부탁해요! 시원주웨건!! 제 힘으로는 저게 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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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52:21시계 관련이나 달력은 아니예요. 참신한 정답이라고 나온 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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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하늘주 (58934E+61) 2016. 8. 28. 오후 11:57:54.......뭐지?! 시계가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정말로 모르겠는데? 애초에 저거 정답이 없는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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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예온 (01564E+59) 2016. 8. 28. 오후 11:58:52정답이라고 나온 것을 기준으로 하지만 모두를 납득시킬만한 정답을 가져오시면 인정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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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랑주 (28686E+61) 2016. 8. 28. 오후 11:59:30정답! 돌림판..?(쳐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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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01:59랑주 하이하이에요! 돌림판은....무슨 의미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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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07:26다들 내일 학교를 가야할테니...지금 일상을 구한다고 하면 아무도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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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전 12:10:02>>446 9를 돌림판을 더해 돌리면 6이...
자러가야겠다!! -
449 시원주 (60735E+54) 2016. 8. 29. 오전 12:10:06일상은 너무 늦었어요. 아까는 하려 했지만... 시간이 늦었으니까요. 그리고 저 문제는 포기하겠습니다. 제 머리로는 모두가 정답이라고 인정할만한게 떠오르지 않네요. 아무리 생각해고 -3, 시계, 회전 말고는 떠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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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전 12:12:47그것도 정답이라고 볼 순 있지만요.
지금은 좀 많이 늦었죠..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저도 씻고 자야겠네요.. -
451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13:15랑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449 괜찮아요. 시원주. 음... 일단 시원주. 여러모로 어제의 일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힘 내시고요. 내일 하루도 좋은 일만이 있길 바래요. 클라이맥스 스토리는..조금 유감이지만...그래도 아직 호은 학교는 계속 될테니까요! -
452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14:43그리고 예온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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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21:35갱신합니다.
>>437 뭐죠 이건. -
454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28:15태양주 하이하이에요! 음.. 글쎄요. 저도 저 문제의 답이 뭔지 알 수가 없네요. 도와줘요! 태양주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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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40:12NINE+X=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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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41:51아 알겠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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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42:465(S)+IX(로마자)=SIX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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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44:30에에에에?! 저건 생각도 못한 발상이다...!! 태양주.. 완전 머리 좋잖아요?! 소름돋았습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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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45:33(위풍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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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전 12:47:14앗. 정답입니다. S를 더하면 six잖아? 라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라고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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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49:16.....진짜로 정답이었어?! 잠깐만...전혀 쉬운 문제가 아니잖아요! 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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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50:11아, 그냥 S군요.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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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전 12:53:48에. 어려운 문제라면... 음... 전 어려운 것보단 귀찮은게 더 뭔거 그래서요. 4라는 숫자 4개로 0부터 9까지 나오는 식을 만들어라..
어려운 건가..? 어렵던가요..
ㄷㄹㅁㅍㅅ(?)
들어갈 자음은? 이라던가.
E 모양으로 성냥개비가 놓여있다. 2개를 움직여서 E를 두 개 만들어라.(단 겹쳐지면 안된다)...라던가.
범인은 누구인가. 계열 정도려나요? -
464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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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전 1:01:42>>464 (동공지진)(동공지진2222)(그냥 예시일 뿐입니다.)(푸셔도 좋고 안 푸셔도 괜찮습니다)(뭐냐라고 물으신다면 문제라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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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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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04:48>>463 ㄷㄹㅁㅍㅅ 다음은 ㄹ 아닌가요? 도레미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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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11:02.......나 같은 영혼이 끼일 자리가 아니었어...(사르르르 녹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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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12:384+4-4-4=0
4-4+(4/4)=1
4×4/(4+4)=2
(4-4)×4+4=4
(루트4×루트4)+4/4=5
(4/4×루트4)+4=6
4/4+루트4+4=7
루트4×루트4+루트4×루트4=8
9는 모르겠어요. -
470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13:20>>468 (냉동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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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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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전 1:16:434+4+4분의 4를 하면 9가 되죠.
점 m이 왼쪽 밑의 중앙인가요? 그거 절반이랑. 접선으로 가야하는거려나요.(사실 하나도 모름) -
473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18:46>>472 예, 왼쪽 밑의 중앙이요.
저기에 뭘 그려도 상관없어요. 저 색칠된 부분이 둘로 나뉘기만 하면요. -
474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전 1:21:16직선이라고 했으니.. 음.. 뭐어... 내일은 일교시인데다가 책까지 사야하기에 이젠 자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475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2:07안녕히 주무세요! 예온주! 좋은 꿈 꾸시고요! 그리고...저 문제는 포기하겠습니다. 전 저런거에 약해요.(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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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25:21예온주 잘자요!
돌리고 싶지만 무리겠죠. 알아요. 안다구요. -
47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25:54하늘주도 35분 뒤엔 자러 갈 예정이서....(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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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47:13하늘주도 이쯤에서 사라지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또 보도록 하죠. 모두들! 그럼 좋은 꿈 꾸세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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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전 1:52:41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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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랑주 (95075E+59) 2016. 8. 29. 오전 9:35:481교시 끝나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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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단비주 (99063E+61) 2016. 8. 29. 오전 10:19:15단비개인이벤트가 어느정도 추리가 가미되어 있으니 추리소설을 많이 읽어야하는데.....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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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전 11:37:29그리고 조용히 일을 하고 있던 하늘주가 이쯤에서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늘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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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연새주 (46539E+56) 2016. 8. 29. 오후 2:17:37>>466 종이를 접어서 오른쪽 위의 원이랑 오른쪽 아래의 원이랑 겹치게 한 다음 그걸 이등분하면 안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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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2:21:55연새주 하이하이에요! 결국 연새주도 문제 매니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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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2:31:32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문제는 즐겁습니다(단언) 오랜만에 7시에 일어나니 왠지 영 피곤한 느낌이네요.. 더 일찍 일어날 수 있오야 하는데..(그러려면 일찍 자야 한다)(그렇지만 이런 걸 하는게 내 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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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하늘주 ◆yvn/.HIFck (58953E+55) 2016. 8. 29. 오후 2:36:30예온주 하이하이에요! 하늘주가 지금 외출중이라서 조금 늦게 인사를 하네요. 이후로도 확인은 힘들듯한데..아무튼 학기 시작이었던가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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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2:39:42네에. 지금은 끝나서 집이지만요. 그러고보니 학교 근처에 서브웨이가 생겼더라고요. 드디어 내 취향대로(※미국적 편식) 야채없고 마요네즈같은 소스없는 샌드위치를 처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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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연새주 (46539E+56) 2016. 8. 29. 오후 2:39:44>>484 마니아는 아닙니다만 오기가 생기는 건 있습니다ㅋㅋㅋ...
예온주 안녕하세요ㅇㅅㅇ/ -
489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2:40:30다들 안녕하세요! 문제... 재밌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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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3:24:01한국에 서브웨이가 생겼다는걸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적이 있지만...
이제 타코벨이랑 데리퀸 들어와라!! -
491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후 3: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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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겨울주 (30451E+57) 2016. 8. 29. 오후 4:21:05........(일단 조용히 갱신).......(정주행을 쭉 해본다).......(엄마 이거 뭐야 몰라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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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4:36:09외출을 마치고서 하늘주가 짠 하고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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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6:38:21역시 학기가 시작된 평일. 조용한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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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연새주 (46539E+56) 2016. 8. 29. 오후 8:08:37>>491 저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분명 중간에 걸릴 줄 알았는데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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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8:11:04나는 겨울이의 날이 서 있으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말에 부끄러워 고개를 돌려 밭을 쳐다보았고 강토는 겨울이의 비아냥거리는 듯한 말투에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한숨을 내쉬며 어깨를 으쓱였다.
둘 다 이렇게 냉정하다. 하지만 나는, 난 나에게 관련된 무슨일이 생기면 금세 평정심을 잃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불과 얼마전까지 진행되었던 호은골 재개발과 지금 일어나고있는 이 일을 보더라도 알아챌 수 있다.
강토는 겨울이가 움직이는 시선을 따라 그가 자신의 애완동물을 안아드는것을 쳐다보았으며 사람은 우선 말로 해결해야된다는 말에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미간을 짚고 잠깐 생각했다.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생각을 정리하고 정리해도 아직 퍼즐하나가 빠진 것 처럼 멍했다. 아이가 한동안 보이지않았고 어느 날 자주놀던 장소에서 발견된 아이의 글씨체로 추정되는 삐뚤하게 쓰인 한 단어.
"그래, 어디서 부터 얘기해야할까? 내가 이렇게 흥분한 이유는 말이지.."
갑자기 목이 막혀 말이 나오지않았다. 진짜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속 깊은곳에서 무언가 부글거림을 느낌과 동시에 공포가 내 등 뒤에 서 있는것 처럼 서늘했다. 아마도 겨울이기 때문이라서 그럴거라고 나 자신을 달랬지만, 그래도 그 공포심은 가시지않았다.
"한 아이가 있었어."
강토였다.
"그 아이는 나와 단비와 친한 사이였지. 비록 난 거의 단비의 장단에 맞춰준거라고 해도 일단은 그 아이가 나를 싫어하지는 않았지. 하지만 어느 날, 아마 가을부터였나? 아니, 이건 아니다. 가을에 우리가 증강현실게임으로 너희와 아이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한 적 있었어. 어느 날 떠돌았던 이상한 영상있지? 파워레인저 가면쓴 녀석들 말이야. 그게 우리였거든. 아무튼 그 날 너희는 물론이거니와 아이도 나타나지 않았어. 물론 그걸로 너희를 탓하려는 건 아니야. 이상한 영상을 보내며 의심가게만든 우리가 잘못이지. 그 날 이후로 한동안 아이를 보지못하니까 걱정된 나머지 그 아이의 집 앞에서 문을 두들겼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어. 하지만 어느 날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이 나오더니 초췌한 모습으로 저리가라고 하더군. 나는 잠시 벙쪄있었지만 그 날 이후로 그 집 근처에 가까이 간 적이 없었어. 지금도 그 집은 저곳에 있어."
강토는 고개를 돌려 그 집이 위치한 언덕길을 가르켰다. 마당이 넓지만 낡아보이는 집, 전형적인 시골집이었다. 그리고 그 언덕길의 반대편에 위치한 길목에 강토의 집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이걸 발견한거야."
강토의 얼굴은 점점 더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4초, 5초.
강토는 말을 멈추었다. 나는 작은 한숨을 내쉬고 그 아이의 집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겨울이를 바라보았고 강토대신 말을 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우리들의 설레발일지도 몰라도... 아이가 한동안 보이지 않았어. 문은 잠겨있었고. 또 마을사람들중 아이를 본 적 있다는 사람도 있어서..."
//강토... 말 많ㅇ.. -
49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8:12:40연새주와 단비주 둘 다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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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8:17:55요즘엔 조금 시원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크으! 역시 이래야 살맛이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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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8:30:43갑자기 시원해져서 전 좀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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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8:32:41그래도 더운것보다는 시원한게 좋으니까요. 슬슬 가을이 찾아오는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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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8:39:02하늘주와 돌리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말만 해주시면 돌립니다. 그래도 에프터 스토리인데 돌려야 하지 않겠어요? 스레주부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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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8:49:23(죽어간다)(피곤함max)(그럼에도 예온주는 돌릴분을 찾습니다!)(어...괜찮겠죠! 낮에 좀 잤으니까 아마 몸이 일어나기 싫다고 투정 좀부리는 느낌...?)(근데 그 투정이 다 큰 성인이 애처럼 매달리며 떼쓰는 느낌이라서 문재려나요?)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잠깐 돌릴 분을 찾습니다!(모집플랜카드를 든다)
예온: 호은골에 용케도 안 내려오셨네요.
예희: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산통을 깨는 취미는 없단다- -
503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8:50:03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아니..그보다 피곤한데 무리하게 돌리지 말라구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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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8:54:20안녕하세요 하늘주! 그치만 오늘은..아 첫날이라서 몸이 적응을 못한 거려나요.. 그래도 돌리고 싶은걸요. 지금 제대로 정신이 깨서 안 돌리면 밤을 지새울지도 모르니까요...?(그리고 학교에서 성대히 졸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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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8:55:06그래도 무리하게 돌리면 몸에 안 좋다구요!(동공대지진) 물론 예온주가 괜찮다고 한다면 제가 어떻게 더 말할 수는 없지만요. 그건 그렇다고 쳐도 역시나 평일이라서 사람이 저밖에 없네요. 하늘주와 돌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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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9:02:37앗 잠깐 소설 보다가 늦었네요. 하늘주랑. 그럴까요? 아. 그러고보니 병문안 선물로 활력 약물을 줬던 기억이...(특제까지는 아니지만 참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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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9:04:22활력 약물을 줬지만 아마 그건 하늘이가 먹지 않고, 할머니에게 갔을거에요. 이미 깨어난 이상, 자신보다는 할머니가 먹는게 더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음. 그럼 돌린다고 생각하고 돌려보도록 하죠. 가라! 다이스!
.dice 1 2. = 1
1.하늘주
2.예온주 -
508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9:04:54내가 선레인가! 특별히 바라는 상황은 없겠죠? 그럼 그냥 가볍게 선레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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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예온 (10614E+57) 2016. 8. 29. 오후 9:06:27하늘주로군요! 아마 지금 예온이를 만나면 어쩐지 예희랑 비슷한 느낌이 들지도요..? 묘하게 비슷한 분위기+액체질소 들이부은듯한 냉랭함.. 정도려나요..?
상황은 원하시는 대로 하셔도 괜찮아요. -
510 김하늘-오늘도 본다! 별하늘! (47828E+59) 2016. 8. 29. 오후 9:10:59호은골은 게절마다 특색이 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보이는 별하늘의 모습도 다 다르다. 그러기에 나는 오랜만에 돗자리를 챙기고서, 늘 별을 보는 논두렁 근처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돗자리 위에 감자칩 과자를 뜯어놓고서, 옆에는 사이다를 두고 손에는 크림빵을 쥐고 한 입 베어문채로 나는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정말 언제봐도 저 별하늘은 호은골의 상징이라고 불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게 반짝이고 있었다.
시험 공부..해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렇게 별 구경하는것도 괜찮잖아. 내가 호은골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저 위의 별하늘이란 말이야. 그래. 저 별하늘을 보는게 너무나도 좋았다.
어릴때, 한창 정신적으로 힘들때도 난 저 별하늘과 내가 그림을 그릴때 찾아가는 비밀장소들의 아름다움을 구경하면서 정신을 달래고는 했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서 이곳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소중한 공간이었다.
하늘 위의 별들은 오늘도 금방이라도 떨어질것처럼, 아름다운 보석을 연상시키듯이 반짝이고 있었다. 자연스래 손에 끼고 있는 하늘색 보석이 박혀있는 반지를 바라보았다. 이 보석도 되게 아름답긴 하지만, 저 위의 별도 너무나도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모처럼 찾아온 평화.
그 평화를 누리면서, 나는 크림빵을 또 한 입 베어물고 살며시 입꼬리를 올리면서 별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역시 호은골이 최고지. 언제까지나 여기에 살고 싶을 정도로 말이야. 물론 여기서 계속 살거지만..." -
511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9:14:07부제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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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9:15:3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요! 뭐 어때서요! 단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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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9:21:18"끊을 용기도 쓸데없고, 끊던 말던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대답해주실 수 있나요? 라일리씨?"
침묵으로 끊긴 그 전화통화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쓸데없는 심술에 훨씬 더 가까웠다. 더 안 좋은 말로 하자면 가치없다고 폄훼하는 것이지 않을까요. 적어도 호은골을 아끼는 마음이 있었지만 일단 집은 미묘하게 감에 걸리는 뭔가의 느낌이 좀.. 더러운 장소였기에 리모델링 하기 전에 벽에 물감을 칠해 마치 벽화처럼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러면 조금은 나아진 느낌입니다. 마치 얼음같이 냉기를 두르며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부하려 하다가는 기름 냄새에 질식해서 죽어버릴 것만 같았으니까요. 실제로는 질식 따위 하지 않겠지만요. 과하게 느끼는 것일 뿐입니다.
"해야하긴 하지만요."
"효율이 높아져서 그렇죠."
공부를 전혀 하지 않고도 시험에서 다 맞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같은 건 잠깐 내팽개쳐놓고,(자신을 하루 정도는 쉬어줘야 한다는 말로 달랬습니다) 문득 밤하늘을 바라보니 깨끗하게 지켜낸 환경이 보이는 것 같아서(실제로 제대로 보인다고 상상에 가까웠을지도 모릅니다.) 희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만. 유지할 필요를 못 느껴서인지 차가운 표정을 짓다가 하늘을 그냥 지나치려고 했습니다만, 목소리를 갑자기 들었는지 멈춰서 이제서야 발견한 듯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산책 중이신가요? 가볍게 물었습니다. 공부나 몸에 대해서는.. 물을 기회가 오겠죠. -
514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9:21:45안녕하세요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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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9:32:07조용히 크림빵을 베어물고서, 별하늘을 구경하는 도중, 저 편에서 예온이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평소보다 조금 차가워보이는 표정이었다. 음. 뭐지? 저 녀석,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 뭔가 쟤는 보면 볼수록 점점 더 표정이 달라진단 말이지.
솔직히 내가 신경 쓸 바는 아니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표정이 신경쓰이는 것도 사실이었다. 아니, 뭐랄까. 정말로 내가 알바는 아니다. 응. 물론이고. 딱히 내가 예온이와 특별한 접점이 있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일단은 같은 미술부 소속이고 나는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동생들을 어느정도는 챙겨야지. 그렇고 말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막 예온이에게 말을 걸려는 순간, 먼저 예온이가 나에게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 그러더니, 나에게 산책중이냐고 물업왔다. 아니. 잠깐만. 예온아. 지금 돗자리를 깔고 앉아있는데, 산책중이라는 말이 대체 왜....
"....아니..산책중이면 이렇게 돗자리를 깔리가 없잖냐. 앉아서 별 보는거야. 별. 뭐... 그래도 아름다운 곳이니까.. 가끔씩은 이렇게 보거든. 뭐..그림 소재가 되기도 하니까.."
적당히 예온이의 말에 대답을 해준 후에, 나는 사이다 캔을 딸깍 따고서, 한 모금을 마셨다. 그리고는 별하늘에서 예온이로 시선을 다시 옮긴 후에 방금 전 표정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아까 보니까 표정 좀 안 좋은것 같던데 무슨 일 있냐? 뭐, 앉아봐. 일단은. 쌓인거 있으면 말해보던지. 혹시 아냐. 뭔가 내가 도움 될만한 말 해줄지도 모르잖아? ...뭐, 안 내키면 그냥 가도 상관은 없고.. 아니..뭐, 딱히 네가 걱정되서 그런건 아니고...그냥...그냥...그냥...최고 연장자 선배라서 조금 물어보는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언제나처럼 결국 마지막엔 틱틱대는 목소리로 말을 하고서, 나는 예온이가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줬다. 뭐, 말을 할지 안할지는 얘의 자유지만 그래도 일단 물어볼수는 있는거잖아. 안 그래? 난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감자칩 과자 먹을거면 먹고. 맛있으니까." -
516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9:40:26하리보 먹으며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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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9:41:20랑주 하이하이에요! 맛있게 드시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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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9:43:25꾸울맛이에여!(질겅질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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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9:44:29저도 하나 주시죠!(손 내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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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9:45:00"별. 아름답겠죠?"
"아 돗자리가 있었네요. 못 봤어요."
천연덕스럽게 말하고는(실제로도 보지 못한 건 맞았다) 앉으라는 말에 감사하다고 말하고는 대충 짐작해서 앉습니다. 감자칩은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표정이 안 좋다, 무슨 일이 있냐란 물음에 글쎄요.. 라고 애매하게 대답하고는 잠깐 앞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생각상으론 말하던 뭘하던 알게뭐야. 란 생각도 잠깐 스쳐지나갔습니다. 혹은 굉장히 먼 곳에서 방관하듯 지켜보는 느낌도 드네요. 마치.. 예희가 해결할 수 있음에도 일부러 안하는 것처럼요..?
"전화통화를 자주 했거든요. 그것 뿐이예요."
"내용은 좀 그랬지만..."
"확실히 예희의 부모님이 제게 보이는 감정은 좀 이상하겠죠?"
끔찍함이라던가. 미묘한 공포라던가. 대상을 잘못 잡은 원망이라던가요..? 이상할 정도로 자연스러운 웃음. 냉랭한 표정에서 순식간에 바뀌어버렸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어색한 것일수도 있겠네요. 거짓말은 하지 않았기에 상관은 없습니다. 좀 더 많이 복잡할지도 모르지만. 그게 뭔 상관인가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울었던 건 예전 일이죠. -
521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9:45:41어서오세요 랑주! 하리보.. 저도 하나만 주세요.. 저는.. 어... 문제라도 하나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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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9:50:00".....내가 어떻게 아냐. 그걸. 너네 가족사 나는 제대로 아는게 없거든?"
뭐, 예희라는 사람이 되게 이상한 이고, 얘네 부모님도...좀, 여러 의미로 복잡한 사정이 있던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자세하게 아는 건 아니다. 사이다를 마시면서 살며시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서 예온이를 바라보자 보이는건, 미소짓는 모습이었다. 뭐랄까. 쟤 방금전에 여기에 오기전엔 되게 차가운 표정 짓지 않았었나? 내가 착각한건가? 음. 그것까진 알 수 없었다.
솔직히 내 이름이 하늘이긴 하지만 난 저 위의 하늘이 아니다. 고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턱이 없었다.
사이다의 달콤함과 향을 마음껏 즐기면서 나는 고개를 들어 다시 한번 별하늘을 바라보았다. 내 손에 있는 반지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하늘은 언제나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지금만 해도 시험때문에 심란한 내 기분을 조금은 달래주고 있거든.
어쩌면 이 녀석의 마음같은것도 조금은 어루만져줄수 있지 않을까 싶어, 살며시 말을 건네보았다.
"무슨 일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답답하거나 먼 일이 있다면 그냥 별 생각없이 별이라도 보는게 어때?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저 아름다운 것들을 보다보면, 지금 생각하는게 아무래도 좋아진다는 느낌도 들고 말이지. 현실도피라고 해도 상관없어. 난 어릴적부터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감자칩을 한 웅큼 잡아서 입에 넣고 천천히 먹은 후에, 나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시험 공부는...뭐, 물어볼거 없겠네. 넌 공부 되게 잘했으니까. 아무튼 일전엔 너도 수고했어. 뭔가 호은 학교를 지키려고 이것저것 많이 준비했던것 같은데.." -
523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9:53:14>>519 (얹어주기) 이제 드세요!(사악)
>>521 무.. 문제라니?! 히이익! (도주) -
524 태양주 (63806E+50) 2016. 8. 29. 오후 9:57:05으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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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9:57:42태양주 하이하이에요!
>>523 랑주의 하리보! 맛있엉!! -
526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9:59:05>>525 정말요? (하나 더 얹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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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00:16>>526 또..또 주는건가?! 하지만 이젠 배가 부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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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10:03:04>>527 (봉지 들어서 와르르 붓기) 착한 레주는 남기지 않고 다 먹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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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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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태민 (00433E+51) 2016. 8. 29. 오후 10:05:38곧 있으면 모의고사다..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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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0:07:14"막장드라마...려나요?"
"은수저가 된 집안의 제가 호은골에 내려왔는데 여러가지 일을 겪고 충격적인 것을 안다.. 정도면. 드라마에서 먹히려나요?"
"잠깐 예희 부모님 댁에 올라가려고 햤는데 거절당했거든요. 올라오지 마라. 끔찍한 것이라나. 예희에게도 그렇게 말했으니 나쁜 건 아니려나요?"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결론이 이렇게 나네요. 예희도 인정한 겁니다. 어째서 막장드라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폭언은 슬프지만 한번 들어본 사람 정도는 있게 마련이니까요.
"확실히 아름...답네요."
"현실도피. 하면 쫓아오실 걸요? 아 예희가 아니라 에머튼씨가요. 수정펀치를 날리려고 할지도요?"
어쩌면 에머튼씨라면 수정펀치를 물리적으로 구현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라며 웃습니다. 얼버무림. 아름답지. 언제나 현실 중 일부는 아름다우니까. 그러나 상상은 차선이었다. 차악이 아닌 것이 다행인 것일까. 자신에게 공부에 대해선 문제가 없겠다고 하는 하늘 선배에게
"저는.. 간단하게 한번 훑어보려고요. 누가 했던 방법이긴 하지만요."
"하늘 선배는 공부 괜찮나요?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셔도 괜찮아요. 고등학교 1학년 과정쯤은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다 했거든요."
지금은 어쩐지 책만 훑어봐도 답이 보일 것 같지만요. 과정은.. 서로 다른 두 과정으로 풀어드릴까요? 농담처럼 묻지만 진담입니다.
//랑주 도망가지 마세요! -
532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07:29태민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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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태민 (00433E+51) 2016. 8. 29. 오후 10:09:18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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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0:10:19어서오세요 태민주!
랑주의 하리보 먹어치우겠다!(그리고 하리보를 너무 많이 먹어서 며칠동안 앓았다더라..)(The Normal end..)(배드 엔드는 뭐냐고요? 목에 걸려서 비명횡사..? 정도..?) -
535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10:10:35>>529 아앗?! 먹고 관둬요! (쫒아가기)
>>531 문제는 학교로 충분해요!! 으앙! -
536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0:14:26"......그럼 여기서 계속 사는건 안되냐? 뭐, 지금은 그럴지라도 나중에 시간이 되면 어떻게 될지도 모르잖아. 안 그래?"
막장드라마니 뭐니라고 해도.. 역시 감이 오지 않는건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부모님과 사이가 안 좋다라는것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역시 그 예희라는 사람 때문인걸까? 그보다 부모가 영 말이 아니잖아. 아무리 그래도 자기 자식한테 끔찍한 것이라니. 너무한거 아닌가? 그거?
상황을 자세히 알지 못하니, 내가 이러쿵저러쿵 할수는 없긴 한데, 그래도 제 3자가 들어도 지금의 말은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는 말이었다. 천천히 고개를 젓고서 나는 사이다를 다시 한 모금 마시고 크림빵을 베어물었다.
이어 예온이의 말은 계속해서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결말은 모르는거 있으면 물어봐도 괜찮다는 말이었다. 고등학교 1학년 과정쯤은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다 했다는 말. 그 말에 나는 들고 있던 감자칩을 떨어뜨렸다.
아니아니아니아니!! 중학교 3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 했다고 하지 마! 니가 랑이냐! 강랑인거냐?! 그 애도 그런식으로 말하긴 했는데, 너도 그런 케이스냐?! 아니면 다혜와 같은 과인거냐?!
도데체 중등부에 왜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많아?! 우리 호은골에 왜 이렇게 영재가 많은거야?! 나 중학생때는 이 정도로 공부 잘하는 애 없었다구! 우리 호은골에 진짜 뭐가 있는거냐?! 그런거냐?!
"따, 따, 딱히 당황했다거나 그런거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착각하지 마!! 그,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중3에게 공부를 배우진 않아! 내가 혼자 하고 말지! 그...그리고 공부에 문제 있는건 아니야! 절대로 아니니까! 그...펴, 평소에 나도 예습, 복습은 충분히 하고 있어! 그..그....그....저, 저, 절대로 부럽다니, 분하다니 그런거 생각 안하고 있어! 진짜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아니..충분히 당황하잖아. 나.. 바로 직속으로 들킨다고..
"어흠. 쿨럭. 쿨럭. 겨, 결론은 공부는 신경 쓰지 마. 네 공부나 열심히 해. 나는 나대로 어떻게든 할테니까. 그... 같이 공부할 애도..없지는 않으니까." -
537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20:50>>535 도와주세요! 저에게 먹는것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어요!(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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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10:24:55>>537 조용히 해!! (젤리뭉치로 입막기) (최소 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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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25:37>>538 읍...!! 읍읍!! 읍!!(질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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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0:26:22"여기서 계속 산다. 나쁘진 않아요. 그렇지만 감만으로 따지면.. 아니. 아니예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감만으로 따지려 하다니. 웃기는 일이죠."
어쩐지 차갑게 느껴지는 말입니다. 확실한 것운 자신이 고등학생이 된다면 아마도 도시 쪽으로 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에머튼 씨를 따라가던가요. 아. 그러고보니..
"에머튼씨가 중재에 나름 힘쓰고 있기에 잠깐 같이 지내는 것 정도는 아마 괜찮을 거예요...?"
"한국에 들어왔었거든요. 그러니까... 예희가요."
집착적인 면이나, 여러가지 면이 많이 옅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문득 들었습니다만..(물론 짙어진 것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면은 취급하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안전장치인 에머튼 씨 없으면 호은골에 들여서는 안됩니다. 호은의 호를 찾고싶어한다거나 그럴지도 모르겠으니까요. 그리고 하늘 선배의 그 당황한 모습은.. 어쨌던간에 충분히 당황한 것을 변화로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세살 아이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고 했으니까 배우는 건 부끄럽진 않다고 생각해요."
아닌가요? 라면서 고개를 갸웃한 다음에 예습 복습 충분히 하시는군요. 라고 말하면서 저는.. 요새 복습은 많이 안하게 되어서요. 한번 보면 이미지적으로 저장이 되어버려서요? 다만 농담성이 짙습니다. 같이 공부할 애란 말에.
"아. 같이 공부할.. 있었는데. 지금은 없네요.."
약간. 아주 약간 우울해졌지만 그건 남은 것입니다. 아무 느낌도 들지 않아요. -
541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0:27:36랑주에게 문제를 주면 하늘주도 동공지진을 일으킬 것 같으므로 문제는 안 드려야지...인데 왜 끌고 가시는 거지....(멍..)(둘을 따라간다)(문제가 양손에 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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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0:33:56".......시끄러워.. 그런 느낌이 아니라고."
자신보다 연하에게 자신이 배우는 진도를 배운다니. 그게 얼마나 이상한 기분인지 알긴 아는거냐! 넌!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녀석한테는 공부를 배울 마음이 없었다. 배우더라도 동갑의 애에게 배우지. 연하에게 배운다니..그....그런거....! 전혀 체면이 서지 않잖아!!
뭐... 머리가 좋은 이들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르지. 여러 의미로, 그거 복잡하다고 심정이.. 차라리 내가 후배를 가르쳤으면 가르쳤지. 후배에게 배운다니. 단순히 배울 것이 있다고라는게 아니란 말이야.
으으으.... 침착하자. 김하늘.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선 안돼! 침착하는거다! 침착하는거야! 후우...하아...후우...하아....
천천히 심호흡을 쉬면서 감자칩을 먹은 후에, 다시 사이다를 마시면서 안정을 취했다. 역시 이럴땐 사이다와 감자칩 조화만큼 좋은 것도 없거든. 그렇게 어떻게든 침착을 한 다음에 나는, 공부할 이가 없다는 말에 가만히 고개를 다시 돌려 예온이를 바라보았다.
"중등부 애들이랑 공부하면 되잖아. 마침 같은거 배우겠다. 네가 가르쳐도 될테고. 적어도 고등부 내용을 고등부 선배에게 가르치려는것보다는 훨씬 자유롭지 않아? 그러니까 나는 굳이 신경쓰지 마. 애초에 중등부 학생이 고등부 학생의 공부를 가르치겠다고 신경쓰는거 아니야. 아니..따, 딱히 상처받았다는...그런건 아니야. 그냥 일반론일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렇게 말을 하고서, 나는 다시 고개를 돌려서 아까보다 더 환하게 반짝이는 별과 달을 바라보았다. 오늘따라 정말로 아름답게 보여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는 한두명 있을거 아냐. 그 애들과 같이 공부해. 에머튼씨라는 사람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
543 랑주 (06452E+59) 2016. 8. 29. 오후 10:37:57>>539,>>541 꼼짝마! 움직이면 스레주의 위장이 빵빵해질거야!!(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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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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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태민 (00433E+51) 2016. 8. 29. 오후 10:40:08아오 무릎 다친 게 아직도 아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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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41:45>>545 어어..괜찮으신가요? 태민주? 무릎을 다치다니..! 파스라도 붙여야하는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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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태민 (00433E+51) 2016. 8. 29. 오후 10:44:41>>546
파스 붙여야되는 부상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으면 괜찮긴한데..
무릎 표면이 살짝 칼자국 난 것처럼 갈라졌는데 걸을 때마다 따끔거려요..며칠 전에 어떤 녀석이 화장실 입구에 마포걸레 걸어두는 거 있거든요! 그거 대충 걸어둬서 땅에 떨어졌는데 제가 거기에 걸렸어요!
(그런데 하필 바닥 재질이.. -
548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45:30>>547 어..간단하게 부은거군요. 그거. 그건 얼음찜질이라도 하면 좀 나아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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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태민 (00433E+51) 2016. 8. 29. 오후 10:46:36>>548
엄마가 계속 하라고 해서 아까 했어요! -
550 하늘주 (47828E+59) 2016. 8. 29. 오후 10:48:11>>549 네. 그런거 많이 하면 좋아요. 얼음찜질이 부은거에는 최고니까요. 아마 그렇게 해서 2~3일 정도 있으면 나아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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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0:51:11"아닌가요? 그렇다면 그런 거죠."
무심하게 넘깁니다. 다만 상처받았다라는 건 조금 신경이 쓰이는건지.. 조금 눈치를 봅니다. 자신은 그다지 신경 안 쓰던 것이었지만..
"아니요.. 같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죽었거든요. 여자친구였는데. 꽤... 끔찍하게요?"
"이젠 아무 느낌도 안 들긴 하지만요."
정말로 덤덤하게 말하면서..분명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주제자체를 꺼리던 것이었음에도. 사망원인에 대해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그다지 기분이 좋은 건 아니었다. 사실 주위에서 볼 때 자신에게 그녀의 핏물이 쏟아져 젖었다던가 신체 부위들을 (검열삭제)를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한다는 건 역시 이상하게 보이겠지. 나름 분위기전환을 위해 자연스럽게 미소지으면서 그래도 중등부 애들이랑 같이 공부하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라고 침착(?)하게 말한 다음에 친하게.. 라곤 해도 그냥 중등부라서 안면튼 사람은 많...나?(예온주가 다양성이 적었다) 다혜라던가. 겨울과 하면 되지 않으려나요. 라고 생각하면서 이제쯤이면 집에 기름냄새가 다 빠졌을까 생각하면서 일어납니다.
"에머튼씨는 안전장치.. 정도려나요?"
에머튼씨가 들었으면 그거 울먹거렸을지도. 예를 들자면 안전장치라니! 으흑.. 넘햇.. 이래봬도 나 괜찮은 사람인뎅..이라 한다던가..? 란 시덥잖은 생각을 합니다.
//>>543 에. 스레주의 위장이 빵빵해지면 하늘주가 고기를 못 먹으니까 랑주에게 망고젤리를...?
에밀리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이미 죽었으니까!
에밀리: 예전에 독백에서 한번 출연하고 쭉 없었네요.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예온주: 죽었잖아요.
에밀리:(사실이라서 반박을 할 수 없다)(유령으로 출연할 수도 없다) -
552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0:58:35"........너.. 전부터 느낀건데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끔찍한 소리를 얘기하는구나."
여자친구였는데 끔찍하게 죽었다고 말하면서도 무덤덤하게 말하는 예온이의 모습에서 묘한 공포감마저 느껴졌다.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정말 잠깐이긴 했지만, 이 애는 감정이 없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섬뜩해보였다.
여자친구쯤 되는 사람이 끔찍하게 죽었다는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무덤덤하게 말할 수 있는것일까? 나로 예를 들자면, 난 린비가 갑자기 끔찍하게 그런 꼴을 당했다고 한다면 죽는 그 순간까지 제대로 말조차 못할 것이다. 그야..엄청나게 좋아하니까. 남자친구로서 제대로 뭘 해준건 없긴 하지만, 그럼에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그 애와 평생을 같이 하고 싶을 정도로....
하지만 그런 나와는 달리, 예온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하는게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괜찮은거냐. 너. 진짜로?"
어쩌면 예희라는 사람 때문에 지친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래서 걱정스럽게 예온이를 바라보았다. 아니..뭐, 얘하고도 알고 지낸지 꽤 되었으니까 이렇게 말 못해줄것도 없잖아. 안 그래?
이내 나는 예온이의 어깨에 손을 얹어서 가볍게 토닥여줬다.
"......뭐.. 잘 지낸다면 다행이긴 하지만 말이지. 그래도 예희라는 사람이라던가.. 힘들면 조금은 얘기해도 상관없다고. 괜히 연장자가 아니야. 나도." -
553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11:00:11
-
554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1:01:04안돼요! 단비주! 버드미사일은 안돼요!! 그리고 하이하이에요!(하이하이탄 발사!
-
555 태민 (00433E+51) 2016. 8. 29. 오후 11:01:30>>550
그러면 좋겠다!
어서오세요 단비주! -
556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11:03:10>>554 .dice 0 3.
0. 그런 공격! 수정해주겠어! (자폭
1. 이것이 노련함인가....
2. 때렸겠다! 아버지에게도 맞은적이 없는데! (반격 -
557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11:03:52젠장 다이스식이!!
.dice 0 3. = 0
아니잠깐, 이거 아닌가? -
558 단비주 (80614E+56) 2016. 8. 29. 오후 11:04:37
-
559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1:05:0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자폭해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비주우우우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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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1:08:19그리고 하늘주는 잠깐 나가봐야할곳이 있어서..으음... 잠시만 외출하고 오겠습니다. 아마 금방 올거에요.
-
561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1:11:12"아무렇지만은 않았어요.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라는 행동을 주관적으로 보았을 때엔 말이예요."
"좀 더 매정하게 말하자면 잿더미가 된 것 마냥. 가치를 잃어버렸어요."
아무것도 없는 표정으로 말합니다. 조금 생각해보면 가지지 않아도 되는 죄책감과 그 고어한 광경을 본 조금의 충격이 가속화시킨 것일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지나갔고, 자신은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았습니다. 시간에 대한 아까움은 분명 존재했지만. 만약.. 예희가..아니. 이런 생각은 하늘 선배 앞에서 하기엔 그래.
"네. 아마 괜찮을 거예요. 아마도...요...?"
"그래도 끊을 용기정도는 가지고 있으니까요"
만약 진짜로 끊는다면 이미 증여된 것을 가지고 살아가야겠죠. 라고 말하면서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고 말합니다. 정 안되면 호은골에서 계속 살죠. 호은골에 인터넷이 안 되는 것도 아니고요. 라고 덧붙입니다.
"힘들다...라기보단 괴리감과 어색함 정도뿐이예요. 그것뿐이고, 그것은 해결될 성향으로 가야하긴 하겠네요."
"예희라면.. 곧 이 곳에 올 걸요..? 물론 안전장치 걸고 취급주의물품처럼 통제자..그러니까 에머튼 씨가 붙어오겠지만요?"
구겨진 이메일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정도가 비유로 알맞을까? -
562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1:13:59어서오세요 단비주!
에밀리: 난 진짜 진심이었는데...(씁쓸)
예온주: 쟤도 진심이긴 했어.(위로중) '했다'라는 과거형이여서 문제려나? 그치만 네가 정말 외적인 것에 혹하지 않았다곤 할 수 없잖아? -
563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1:30:04이내 들려오는 예온이의 말을 난 아무런 말 없이 조용히 들었다. 잿더미가 된 것마냥 가치를 잃어버렸다. 그 말이 묘하게 슬프게 들렸다. 간단하게 더 이상은 아무런 가치도 느껴지지 않는다는거잖아.
그게 슬픈거라고. 배예온. 여자친구잖아. 좋아하는 사람이잖아. 그런데 어째서 시간이 지났다고, 그것도 16살밖에 안된 네가 무덤덤해질 수 있는건데? 나라면...나라면 절대로 못 버틴다고. 10년이 지나건, 20년이 지나건.. 애초에, 린비가 그렇게 된다는 생각 자체를 하고 싶지 않지만...말이지..
으으으으! 이런 생각은 하지 말자! 절대로 하지 말자!! 빠르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생각을 지워버리려고 애썼다. 아름다운 별하늘 아래에서 이런 생각은 어울리지 않아! 절대로 어울리지 않고 말고!!
......하지만..역시 씁쓸한건 어쩔수 없었다. 그러기에 사이다를 꿀꺽꿀꺽 마시면서 어떻게든 기분을 진정시켜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기분은 얼마가지 않았다. 예희가 곧 여기로 온다니..무슨 소리야. 그게...
그 사람이 여긴 또 왜 와?! 저번처럼 또 한바탕 일 저지르려고 오는거야?! 골치 아픈 사람이네..그거...
"....그 사람이 또 온단 말이지? 너를 데리러? 하아.. 정말로, 해도해도 너무하는거 아냐? 그 사람도? 아니..뭐, 내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그래도 사람을 물건 취급하는듯한 모습이라서 별로야. 무엇보다 다 낮게 보는것 자체도 말이지. 사람에 그런게 어딨어. 정말..어디까지나 그게 마음에 안 들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나도 모르게 틱틱대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나는 빠르게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버렸다. 그리고 변명하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아....아니...어디까지나..그..마음에 안 드는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도와달라면..못 도와줄것도 없으니까..참고하던지..정말.." -
564 예온-하늘 (10614E+57) 2016. 8. 29. 오후 11:42:43시간이 그렇게 많이 지난 것도 아니었습니다. 일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죠. 지나치게 짧았습니다. 그리고 지나치게 빠르게 무너졌죠. 그리고 하늘의 말에 고개를 살며시 젓습니다. 데리러 오는 건 아니었습니다.
"데리러 오는 건 아니라고 했어요."
만약 그렇게라면 에머튼 씨는 오히려 떼어놓았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리고... 약속.. 맹세를 했기 때문에 괜찮아요. 자기가 약속한 건 나름 지키긴 하거든요ㅜ 기한을 정해둬서 문제지만. 아직 기간 내거든요. 라고 덧붙인 다음 물건 취급이나 낮게 본다는 말에 동의하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이유가 있다고 라일리 씨는 말했지만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한 일이 사라지지는 않아요."
애초에 라일리씨는 정말 끔찍한 일이 아니라면 좋게 보는 측이니까요.. 도와준다는 말에는 감사하다고 말합니다. 만일 정말 데려가고 싶다. 라는 것이었으면 무슨 짓이든 했을 것이겠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조금 정리할까? 란 생각과도 비슷한 일이었기에 자신이 남아있을 수 있던 것이었을까. 물론 전기충격기도 있었고요.
"결국. 전.. 예희와 ....아니예요. 헛된 말이었네요."
시간이 늦었으니까 편의점에서 뭣 좀 사서 들고가야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느릿하게 일어납니다. -
565 하늘-예온 (47828E+59) 2016. 8. 29. 오후 11:57:40"흐음.. 그래도 그 말을 쉽게 믿을 수가 없는걸. 저번에도 사례가 있잖아. 혹시 알아? 갑자기 다르게 나올지.."
물론 이 녀석의 입장에서야 자기 누나니까, 일단은 자기 누나니까 편 들고 싶긴 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나는 역시 그 사람을 믿을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을 얕잡아보면서, 예온이를 물건 취급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임팩트가 강했으니까.
반쯤 마신 사이다를 다시 한모금 마시면서 가만히 예온이를 바라보았다. 괜찮다고는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지원이와 유미에게 말을 해둬야겠어. 갑자기 예온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골치 아프니까...
.....뭐...일단은 후배니까 신경쓰는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주의는 해. ....아니..갑자기 아는 애가 사라지면 기분이 찝찝해서 이러는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다시 한번 틱틱거리면서 난 감자칩을 한움큼 잡아서 입에 넣었다. 한편, 예온이는 슬슬 돌아갈 생각인지 자리에서 일어나가 시작했다. 그 전에 잠시 나온 말. 전 예희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으으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 있을리가 없었다. 난 저 위의 하늘이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하늘이거든.
하지만.....
"......괜찮아. 미덥지 않을지 몰라도 내가 지켜줄테니까. 연장자 선배로서 그건 약속할 수 있어. 그러니까 힘내. 짜샤. 그리고 돌아갈거냐? 돌아갈거면 돌아가고. 난 더 별을 볼거니까..."
이런 말 정도는 해줘도 상관없겠지? 아니..뭐..어디까지나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의 역할이니까. 그 뿐이야! 그렇고 말고!!
//막레 받으면 되는거겠죠? 이제? -
566 시원주 (1295E+53) 2016. 8. 30. 오전 12: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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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하늘-예온 (10116E+58) 2016. 8. 30. 오전 12:05:45시원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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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예온-하늘 (25636E+56) 2016. 8. 30. 오전 12:09:26"변덕스럽기는 하지만 억지로 데려가봤자 재미없다고 말했으니까요."
"그리고 에머튼씨가 극렬히 반대하는 일은 잘 안할지도요..? 감이긴 하지만요."
사실 저도 잘 믿을 순 없고 믿기시지는 않겠지만.. 이라고 말을 흐리지만 생각만으론 이해갈 만합니다. 진정으로 그렇게 느껴진다. 라는 것은 잘 안 느껴지지만요. 자신을 물건취급이라던가.(사실상 거의 대부분의 사람을 물건 혹은 그 이하로 보고 있기도 하고요. 친절하고 상냥한 것은.. 우리들은 물건을 아끼지 않나요? 물론 개미를 무심코 밟아죽이는 것처럼만큼은 그러지 않으려고 나름 세심하게 신경은 쓰고 있지만... 하늘의 말에 고개를 끄덕입니다. 들어가 보기는 해야죠.
"네. 집에 기름 냄새도 빠졌을 테니까요.."
"별빛이 예쁘길 빌게요."
잠을 자야하긴 하니까요. 이상하리만치 좋아진 예후에 의문을 품을새도 없이 일들이 지나가버렸기에 한탄하듯 찬찬히 생각해야 하는 것이겠죠. 인사를 하고는 걸어가려고 합니다. 멀어지면 편의점에서 뭔가를 사들겠군요.
//넵! 막레입니다! 하늘주 수고하셨어요. -
569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전 12:10:32어서오세요 시원주! 이를 닦고 나서 기억난 건데 오늘 먹으려고 사둔 나비파이가 있었다는 걸 깜박했네요.. 어쩔 수 없죠. 내..아니 날짜상으론 오늘 오전에 당 보충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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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전 12:13:39수고하셨습니다! 예온주! 예온이..정말 여러의미로 아련하네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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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전 12:27:42예온: 결국 나는 전락하는 건가요?
예온주: 그건 다른 이와의 관계에 따라 달라지겠지. 그리고 내가 독백을 쓸 때의 상태에 따라서도...? 예를 들자면 내가 기분이 무지 좋다면 굉장히 긍정적 방향을 열어젖힐 수도 있다는 얘기지.
예온: 그런가요...
그럼 예온주는 이만 자러 가봐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역시 오후에 좀 자서 그런가 잠이 잘 안 오는 것 같지만요... -
572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전 12:30:57안녕히 주무세요! 예온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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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전 12:35:09으어어... 겨우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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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전 12:39:58지영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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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전 12:44:13하늘주도 안녕하세요! 하루죙일 공부만 하다 겨우 들어왔습니다. 바로 나갈 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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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전 12:47:11ㅋㅋㅋㅋㅋㅋ 정말로 고생 많이 하시네요. 지영주... 그래도 그 노력..반드시 보상받을 날이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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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전 12:50:25>>576 그렇겠...죠..! 언젠가 보상받을 날 반드시 올거에요!! 흐하하!!!!!
그나저나 시간이 시간이니 바로 자러 가야겠네요.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하늘주!! -
578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전 12:50:43네. 안녕히 주무세요! 지영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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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전 10:53:54하늘주가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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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단비주 (13583E+49) 2016. 8. 30. 오후 2:42:37혼란(?)을 틈타 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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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2:45:17그리고 나는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내지! 단비주 하이하이에요!(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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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4:12:43과연 평일! 아무도 오질 않아!! 당연하다면 당연한일! 하지만 난 여기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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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6: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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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6:25:29(덥썩) 말했죠? 반드시 잡는다구요. 후후후. 단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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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6:58:51이쯤되면 거의 스토커인데 신고를 진지하게 생각해도 괜찮습니까?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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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7:02:4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죠?! 제가 왜 스토커인거에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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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7:21:47일단 하늘주는 저녁을 먹고서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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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7:23:30다시 갱신..,..
흐어어어어어어어억... -
589 겨울 - 단비,강토 (44267E+56) 2016. 8. 30. 오후 7:27:53레몬이를 안은채로 내 앞의 그 두 녀석이 하는 말을 묵묵히 들었다. 중간중간에 말을 듣고 있다는 것을 표하려고 고개를 끄덕여주는 행동 정도는 같이 해주면서 말이다. 그 둘은 대체 무슨 일인 건지 참 친절하게도 나름대로 생각보다 자세하게도 설명해주었는데, 대충 요약하자면 어떤 한 아이가 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백단비와 강토 저 둘과 나름 가까이 지냈었다, 그러다 저 둘이 아이와 다른 우리들을 위하여 어떤 이벤트를 준비했었다...아, 어느 때에 잠시 살짝 화제가 되었던 뭐랄까 스팸메일스러웠던 그 동영상이 저 녀석들이 한 것이었던가. 비웃음의 의미는 1도 아닌 단순히 순수한 의미의 작은 헛웃음을 무심코 흘렸다. 요즘 와서는 그 때 그 일도 있었고 거의 반쯤 잊고 있었는데 말이다. 여튼 요약을 계속하자면, 그런데 당일날 아이를 포함한 어느 그 누구도 나타나지를 않았으며, 최소 저 둘은 그 일 후로 그 아이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인가. 그리고 그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경계 비슷한 취급까지 받았고.
...어...뭐지, 이 스케일 큰 스토리는. 일단 내 감상은 이러하였다. 좀 눈치없는 감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대체적인 감상을 대충 생각한 나는 고개를 살짝 옮겨서 강토가 아까 말하면서 가리켰던 집을 보았다. 아, 그러니까 저 집이 사라졌다시피 그래버린 아이 녀석의 집이란 말이지. 뭐, 심각한 실종사건 같은 것만 아니라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아이가 시간 중 대부분을 집안에 있거나 백단비와 강토 저 둘을 의식적으로 피하고 있거나 그러고 있을 것 같다. 음, 후자 쪽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전자라면 어째석 그런 생각을 했냐면...그, 나도 어떠한 이유로 좀 집에 틀어박힌 적이 많아서 말이야. 기억하기는 싫은 일이지만. 속으로 잠시 주제에서 좀 벗어나보이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포인트로 돌아왔다. 아무튼, 지금 이 상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일인 것 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적어도 백단비와 강토, 저 둘의 모습만 보아도.
아아, 그냥 반쯤 호기심으로 백단비를 따라온 것뿐인데 이러한 사건을 듣게 되다니. 이런 것도 일종의 운명이라고 하는 건가? 운명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는 소리를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도 있는데, 정말로 그 말이 맞는가보다. 그리 생각하면서 나는 품안의 레몬이의 부드러운 털을 살짝 쓰다듬어보았다. 이 녀석은 지금 이 상황이나 내 기분이나 그런 걸 눈치채고 있을련지 모르겠다.
" 어라, 분위기 뭐 이래? 다음 날에 지구가 멸망하기라도 하는 소리를 듣거나 한 사람들의 분위기네. 안 그래? "
태연히 키득키득 웃어보이면서 그렇게 가벼운 투로 말했다. 어쩌면 눈치없다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이렇게 분위기라도 올려주고 싶은 기분도 있어서 말이다. 그리고 내 스스로 약속했으니까, 그거에 절대로 작심삼일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하지 않게끔 노력해야지. 그렇잖아? 뭐어, 결과는 노력을 배반하지 않는다는 소리도 있고...그러니까 일단 노력해놓고 생각하든지 할 생각이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도 있잖아.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나서 천명을 기다려라. 생각해보면 나쁘지 않은 말인 것 같다.
" 그건 그렇고, 저 집에 들러보거나 하지는 않았냐? 그 일 이후로는 근처에도 안 갔던 거야? 에이, 설마하고 있는데. "
아이의 집이라는 곳을 가리키면서 앞의 둘에게 물어보았다. 미소와 여유로움 그리고 가벼움을 유지하면서 말이다. 강토 녀석은...음, 잘못하면 돌을 던지는 행위를 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하하...뭐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보고.
//일단 단비주의 답레를 들고 갱신합니다! 하늘주 답레도 들고 와야겠드아아! -
590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7:39:39그리고 하늘주가 돌아왔다! 다시 돌아왔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아...겨울주 제 답레는 나중으로 해도 괜찮아요. 일단 단비주와 돌리는게 먼저일듯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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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겨울 - 하늘 (44267E+56) 2016. 8. 30. 오후 8:00:24" 잔머리가 엄청나게 늘었다라...칭찬인 거지? 와아, 고마워라- "
영혼 없이, 그야말로 국어책을 읽듯이 나는 하늘이 형이 말하는 말에 능청스럽게 대답했다. 동시에 장난스럽게 박수까지 가볍게 쳐가면서 말이다. 뭐, 물론 하늘이 형이 저 말을 말한 의도는 나를 칭찬하는 것과는 거리가 장난 아니게 아아아아아주 멀겠지만 말이다. 음, 나무람이나 꾸지람이나 비꼼이나 그런 느낌의 것들 중 하나에 속하는 녀석이겠지. 뭐, 알 게 뭐야. 나에게는 1도 안 먹혔는데. 그 말에 의한 정신적 데미지 말이다.
여튼 하늘이 형은 나와는 다르게 점수에 대해 많이 예민한 편이니까 이대로 어깨를 잡은 이 손에게서 해방되어서 1:1 과외라는 그 말은 없던 소리로 만들기까지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뭐, 없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는 하늘이 형이 어깨를 잡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 미간을 잡고 내심 좀 고민하는 듯한 모습에 살짝이나마 혹시나하는 마음을 가졌다. 아...물론, 내 어깨를 잡았던 손에 힘이 더 들어간 듯도 하였지만...하하, 그런 부정적인 생각하면 못 써, 이겨울! 희망의 끈을 아직 놓을 수는 없어.
잠시 후에 고민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하늘이 형이 입을 열어서 말을 시작했고, 나는 그 말을 들었다. 제발, 이라는 마음과 함께.
...그런데...그런데 시작부터 뭔가 말이 중립적인 듯하고 애매한게 어째선지 느낌이 별로 안 좋더니-물론 처음의 말은 내 말을 인정해주는 소리이기는 했지만- 갑자기 '하지만'이라는 소리를 꺼내서 내 표정을 굳게 만들었다. '하지만'...그래, '하지만'...주로 소설 같은 문학에서 내용을 반전시킬 때 쓰는 표현이지. 음, 이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보면...하늘이 형은 초반에는 좀 느낌이 애매하기는 해도 내 말을 나름대로 인정해주는 소리를 하였다. 그런데 갑자기 '하지만'을 넣는 것으로 보아...
........으으으음...꿈도 희망도 없어지는 건가. 그런 건가. 정녕 그런 건가. 내색은 그다지 하지 않았으나 마음속은 정말로 그...뭐, 어떻게든 되었다.
게다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라는 말버릇까지 나왔다. 음, 저건 보통 하늘이 형이 호의 따위를 베풀어주거나 그럴 때 하는 소리이다. 그런데 지금 현재 하늘이 형 기준으로 나에게 베풀어주는 호의는...다가오는 시험 때 전교꼴등을 면해주는 것. 그 말은 즉슨......아아, 안 돼...!
- 고로... 방법은 하나다.
...하지마 그거. 쓸데없이 비장해지지 말라고!
- 둘이 공부하자. 그러면 어떻게든 될거야!
......네?? 나는 미소를 지은채로 표정이 어색하게 굳었다. 어, 저거 생각보다 위험한 건데. 뭐가 어떻게 됐든 나를 공부시키는 것에서부터 위험한 거라고. 저거 안 돼. 저거 절대로 안 돼. 위험해. 지극히 내 입장에서 위험해. 내가 이런 식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는...그럴 때는...
머리를 굴려라. 머리를 굴려라, 이겨울. 태천그룹의 이사 앞에서까지 어그로를 끌던 머리는 어디갔어. 하늘이 형에게까지 잔머리 인증을 받은 머리 말이야. 음...그러니까, 이 상황을 어떻게 다시 잘 돌려놓냐면...그게...
...아.
나름 좋을지도 모르는 생각이 떠올랐다.
" ...자아, 내 말 좀 들어봐, 형. "
어색하게 굳었던 미소를 풀고 다시금 여유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 미소에는 자신만만함까지 들어갔다. 뭔가 내가 이러는 게 내가 내 눈앞에 당장 닥친 위기를 면할 마지막 수단이 되는 기분이기는 하지만.
" 뭐, 둘이서 공부하든 말든 그건 둘째치고 말이야. 사람의 수가 정해져있는 이상 어느 누군가는 전교꼴등을 먹어야해, 그치? 그런데 만약에 내가 이번 기말고사에 전교꼴등을 피했다고 치자. 그럼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해. 그렇게 되면 그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 할 거야? 형은 모두에게 도움을 줘야하는 최고 연장자야. 아까도 스스로 자칭했지? 그러면 나 대신에 전교꼴등을 차지하는 그 다른 누군가는 어떻게 해줄 거야? 전교꼴등을 먹어서 그 다른 누군가가 슬퍼하거나 하면? 그러면 어쩔 거야? "
잠시 기다려주듯 살짝 뜸을 들이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 형도 알지? 난 내 성적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아. 스스로가 전교꼴등을 하든 말든 그냥 아무렴 어때하고 넘어가는 녀석이라고. 대충 봐도 나만큼 성적에 관심없는 사람은 없는 걸. 그럼 형은 어느 걸 선택할 거야? 성적에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 다시금 전교꼴등을 먹는 것, 아니면 전자의 사람보다는 성적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전교꼴등을 먹어서 슬퍼하는 것. 둘 중 어느 거야? "
끝까지 여유롭고 자신만만한 미소를 잃지 않으며 말했다. 그리고 형의 반응을 기다렸다. 뭔가 내가 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스럽기는 하지만...뭐어, 어떻게든 될 거야.
//이야압 하늘주의 답레! -
592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01:17>>590 ...Aㅏ...?(이미 써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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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03:07어어...이미 써버린 이상 저도 답레를 해야겠죠. 근데 답레의 길이가...?!(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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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05:00>>593 컴으로 쓰다보니까...모르는 사이에 쓸데없이 길어ㅈ...(침묵(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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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건주 (24916E+53) 2016. 8. 30. 오후 8:07:17갱신! 일상 돌리실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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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09:15건주 어서오세요! 뭔가 오랜만인 듯하네요! 아닌가...?(혼란
돌리는 거라면 보시다시피 저는...(꾸벅 -
597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09:18어 중도작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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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현우주 (53759E+57) 2016. 8. 30. 오후 8:09:40등장…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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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09:42아니구나...
날렸구나... (죽은눈 -
600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10:00단비주 어서오세요! 중도작성이라 무슨 말씀이신 걸까요?(갸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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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하늘-겨울 (10116E+58) 2016. 8. 30. 오후 8:10:10"이겨울. 넌 진짜로 정치인이 되보는게 어떻겠냐? 아니..크게는 아니지만..솔직히 아주 쪼~~~~끔 감탄해버렸다. 진심으로."
이 녀석. 정말로 공부를 하기 싫은걸 넘어서서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변명을 생각할 수 있는지 정말로 신기할 지경이었다. 야! 이겨울! 그런 머리로 공부를 하란 말이야! 뭐가 어째? 누군가는 전교 꼴등을 해야만 해? 거기다가 다른 누군가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면 어쩔꺼냐고? 누군가가 슬퍼하면 어쩌냐고? 성적에 관심없는 사람은 없다는 것? 성적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전교꼴등을 먹어서 슬퍼하는 것?
......정말로 감탄해서 박수를 칠뻔 했다. 어떻게 이렇게까지 변명을 생각할 수 있는걸까? 절로 동공지진이 일어나는게 느껴졌고 그것을 도저히 내 의지로 어떻게 멈출 수가 없었다. 순간적으로 정말로 두 손을 놓아버릴뻔 했다. 얘는 정말 왜 이런 머리를 공부에 쓰지 않는걸까? 이런 머리를 공부에 쓰면 얘는 100% 바로 성공할텐데. 인생! 아..물론 공부 잘한다고 인생 성공하는건 아니긴 하지. 의외로 옛 위인들은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기도 했고.. 아. 물론 공부 잘하는 분도 계시긴 했지.
아무튼... 이 반론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답을 할까 잠시 고민했다. 물론 겨울이의 어깨는 절대로 놓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깔끔하게 반론을 제시했다.
"평균 24점이 전교 꼴등을 하는 것과 평균 90점이 전교 꼴등을 하는 것. 그건 다른거야. 알겠냐? 겨울아. 내 비록, 다른 이가 전교꼴등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그래.. 일단은....!! 소꿉친구라서 어릴적부터 알고 지낸 네가 그 점수로서 만족하는건 두고 볼 수 없단다. 아니..딱히, 그... 뭐냐.. 네가 점수를 어떻게 받던지는 내가 알바 아니지만...그래도, 일단은 어릴적의 정이 있어서 그냥은 못 넘어가는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네가 뭐라고 하던지, 나는 네 점수를 평균 60점까지 올려줄 생각이야. 자. 같이 공부하자. 이겨울. 아니면 다른 반론이라도 있어?"
....물론 그렇게 하면.. 그...뭐냐.. 린비와 시험공부 둘이서..하는건...무리일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그래도..역시 동생을 모른척 할 순 없어! 난 호은골의 큰 형이란 말이야!! -
602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0:25현우주랑 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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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10:53현우주 어서오세요! 는 피곤하시다니!(눕혀드리기(이불덮어드리기
>>599 Aㅏ...(이해(눈물(토닥토닥) 천천히 해주셔도 괜찮아요! 우선 멘탈부터 회복하시고... -
604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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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1:53다 때려쳐야지 에라이 모레는고냐 이불쟝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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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2:47오 fuduwuxjcnfdnkazkck 신이시여 분노조절을 못하겄소이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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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3:31신이시여 뿡ᆞㄱᆞ어ᆞ어ᆢㅇᆞㅇᆞㅁᆞ억!!!!!! 어흫ᆞ싷ᆞ흐흐흐스흐흐흐훟ᆞㅎᆞ휴ㅜㅠ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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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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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9 건주 (24916E+53) 2016. 8. 30. 오후 8:14:32현우주 겨울주 단비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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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5:42아이고... 답레를 어떻게 달았더라... 이히힣ㅎ헿ㅎㅎ 삘릴ㄹ리리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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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16:15건주와 현우주 둘 다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겨울주는 굳이 답레 작성하지 말고 단비주가 멘탈을 회복하면 계속 돌리는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건주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이미 호은 학교는 1차 엔딩을 맞이하고 12월달로 들어섰답니다.(눈물) -
612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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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20:07단비주 정신 차려요!!(눈물) 그리고 건주는 여기로 와서 저와 돌릴래요? 돌릴 분 없어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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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21:31>>611 앗 네! 그러도록 할게요! 또 못보고 답레 쓸 뻔 했습니다...(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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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겨울주 (44267E+56) 2016. 8. 30. 오후 8:22:21>>612 단비주우우우우우우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토닥토닥) 천천히 해주시거나 그래주셔도 괜찮으니까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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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건주 (24916E+53) 2016. 8. 30. 오후 8:27:51>>613 ㅠㅠ저 2차때부터 하늘이 다시 의식차리는 장면이랑 연새 말빨터지는 부분까지 계속 보고 있었어요.. 근데 돌릴 시간이 없어서 못 나와봤네요 좋아요!! 죄송한데 혹시 선레 주실 수 있으신가요...? 상황은 전혀 상관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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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29:56음. 선레인가요? 저야 상관없습니다. 일단 기다려주세요! 이번엔 또 무슨 상황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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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8 김하늘-공원의 분수대 (10116E+58) 2016. 8. 30. 오후 8:39:49지금 내가 나와 있는 곳은 호은골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공원인 호은공원이었다. 어릴적엔 여기에 있는 놀이터에서도 많이 놀았었는데 말이지. 아. 하지만 생각해보면 여기서 노는 것보다는 숲에 들어가서 노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지만...
아무튼 슬슬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매번 공부만 할 수는 또 없었기에, 잠시 바람이라도 쐴겸 해서, 공원으로 나왔다. 그리고 내가 있는 곳은 다름 아닌 분수대 부근이었다. 이제는 겨울이라서 분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밑의 물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어릴적에는 저 물 속에 들어가고 싶어서 떼를 쓴적도 있었는데 말이지. 그렇게 옛 추억을 잠시 떠올리다가 근처에 있는 벤치에 걸터앉았다.
만약에 태천그룹에게 호은골이 개발이 되었다면 이 공원도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겠지? 그런걸 생각해보면 역시, 우리가 지킨것은 호은 학교가 아니라 호은골 전체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가끔은 이런 여유를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앞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대충 문자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린비에게 시험공부 잘하고 있냐고 보내볼까. 한번...? -
619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8:50:35이제 아예 얼굴의 일부로 느껴질 만큼 익숙해진 마스크를 썼다. 한창 발작이 심하던 늦여름 때만큼 몸을 사려야 하는 건 아니지만 겨울은 겨울이었다. 컨디션이 좋아서 기말고사에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었다. 하루치의 공부를 반쯤 마무리지어놓고 산책할 겸 천천히 동네를 한 바퀴 돌다가 공원으로 향했다.
분수에서 멀지 않은 벤치로 걸어갈 무렵 익숙한 뒷모습이 보였다. 그러고 보면 선배와는 학년도 다르고 관심사도 크게 겹치는 게 없는데 의외로 오랜 시간 정을 쌓고, 여러 가지를 알려주고, 알게 되고, 관계를 이어오곤 했다. 기척을 숨기는 건 잘하니까, 조용히 뒤로 다가갔다가 중얼거린 혼잣말에 자연스럽게 대답을 건넸다.
"그렇죠? 역시 인간은 여유있게 사는 게 중요하다니까요." -
620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51:54잠시 여기서 다이스를...!
.dice 1 2. = 1
1.하늘이는 휴대폰을 뒤로 휙 집어던져버렸다.
2.하늘이는 휴대폰을 어떻게든 가드하는데 성공했다. -
621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52:29아....안돼....!!!(동공지진) 하늘이의 휴대폰은 어디로...?
.dice 1 3. = 2
1.분수대 바로 앞
2.분수대 물 안 쪽
3.분수대를 넘어서서 뒤쪽 -
622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8: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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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53:43겨울이가 하는 말을 듣던 강토는 어이없다는 듯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고 그를 바라보았으나 이내 두 눈을 감고 납득했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긍적적, 나쁘게 말한다면 눈치없고 경박하다. 나는 그런 겨울이의 모습을 아니까 납득한다고 해도 강토가 그런 모습을 보인 건 꽤 의외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겨울이의 말이 다시 이어지자 강토는 겨울이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순간 나는 주먹이 나갈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겨울이와 강토사이를 가로막으려 했지만 내 예상을 깨고 강토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팔짱을끼고 입을 열기 시작했다.
"신고한다고 했으니까. 허세처럼 들릴지도 몰라도 내 감은 틀리지않아. 그 아이의 애비는 진심을 말하고있었다. 그래서 고작 아이가 한동안 안 보인 것 때문에 그 집을 들락날락거려서 신고받으라고? 좀 바보처럼 들릴지는 몰라도 나는 사고치지 않겠다고 부모님과 약속했어. 그리고 남의 집 애가 걱정되서 그런 약속을 어길정도로 마음이 넓지 않다고."
말을 멈춘 강토는 겨울이가 들고있던 쪽지를 바라보았고 마음 속 깊은곳에서 우려나오는 듯한 깊은 한숨을 내뱉었고 그 쪽지를 가르킨 뒤 다시 말했다.
"그 쪽지를 발견하기 전 까지는 말이야."
그리고 강직하던 강토의 눈동자는 살짝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방금 전 보다는 불안해진 반응으로 하지만 여전히 냉정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저것때문에 내가 널 부른거야. 신고할지 아니면 신고하지 않을지. 하지만 신고하게 된다면 아이와 애비가 사라진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우리들로 꼽힐거야. 아니, 거의 대부분의 불똥은 나에게로 튀겠지. 알리바이가 없어. 알리바이가 없다고, 알아? 그러면 난 부모님을 또 다시 곤경에 빠트리게 만들게 되는거고 지긋지긋하고 그 망할놈의 꼬리표가 하나 더 붙게되는거야. 또 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온다고해도 그건 결국은 아이와 아비는 아무 일 없이 지내고있고 난 허위신고 및 불법주택침입으로 또 다른 꼬리표를 얻게될거야. 하지만 내 감을따라서는 후자보다는 전자가 더 확률이 높을 것 같아."
이상하게 강토는 침착했다. 정말로 생각하기 싫지만 만약 강토가 무언가 뒷일을 꾸민다면.. 그리고 그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중 하나라면...
아니, 아니다. 친구를 의심해서 뭘 하겠나. 그리고 난 강토가 왜 이렇게 신고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지 잘 알고있다. 강토는 과거에도 경찰서를 여러번 들락날락거렸고 그 때문에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않았다. 또한 내가 학교를 떠난 그 날 강토는 아이들 다수를 병원에 입원시켰고, 심지어 살인미수까지 일으키고 말았다. 간신히 강토의 부모가 빌고빌어 고소를 받지는 않았지만 학교에서 퇴학당했고 생활기록부에는 불량이라는 꼬리표까지 남게되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부모님과 두 번 다시 사고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여태까지 지켜왔다. 마지노선, 외나무다리, 진퇴양난, 여러단어가 떠올랐다. 하지만...
"신고해. 여태까지 네 직감을 믿었어.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한다면 더욱 신고해야하잖아? 네가 혐의를 받게된다면 내가 도와줄게."
"하아, 그건 어떻게 도와주게? 뭐 네가 대신 잡혀줄려고? 너도 같이 혐의를 받게될텐데? 만약 숨기고 거짓말한다고 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의 경우 후에 들켜서 감당하기 힘든 더 큰일이 벌어질건데 넌 할 수 있겠어? 네가 발견한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넌 그런 쉬운말을 할 수 있는거겠지."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과할정도로 냉정했다. 평소의 강토였다면 이미 멱살을 잡고 늘어져도 이상할게 없었다.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진건지 알 수 없었다. 뭔가 감추는게 있지않을까? 의문점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것도 강토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정도의 차이점이라 단순한 나의 착각 혹은 과민반응일 수도 있다. -
624 단비주 (08949E+56) 2016. 8. 30. 오후 8:54:24아직도 멘탈정리가 안되서 좀 횡설수설할 수도 있을겁니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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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건주 (24916E+53) 2016. 8. 30. 오후 8:57:47하늘아....미안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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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8:58:39[시험 공부 잘 하고 있어?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는 하고 있어. 근데..그..뭐냐... 그...내가..의식을 잃는 동안 수업..못 들었잖아. 그래서..말인데..그래서...그래서...]
같이 공부하면서 공부를 가르쳐주면 안되겠냐고 린비에게로 문자를 한창 쓰고 있었다. 그...그...뭐냐! 따, 딱히 별다른 의미는 없어!! 진짜야! 그냥 수업 못 들은 부분이 있어서 그에 대해서 가르쳐달라고 문자를 보낸것 뿐이니까! ...그...모르는 부분은 시험 공부를 할 수가 없잖아... 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아무튼, 공부를 같이 하자는 내용의 문자를 천천히 작성하던 도중, 갑자기 기척도 없이 뒤에서 건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하지만 아주 크게....아니..쪼~~~~끔 놀라버리고 말았다. ......아니..진짜로...
"으아아아악!!"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높게 하늘을 향해서 올려버렸고, 그 때문에 내가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을 붕 떠올라서 뒤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깜짝 놀라서, 난 뒤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휴대폰이 아주 힘없이..분수대의 물 속으로 풍덩 빠지는게 보였다.
응....아주 보기 좋게 풍덩소리를 내면서 물 속으로 빠지는 그 모습이 보였다. 뻥이 아니라 정말로. 제대로 물 속에 풍덩 빠져버리고 말았다. 나의 검은색 스마트폰..
"안돼에에에에에에!!!"
오.. 하늘이시여! 이게 무슨 소리란 말입니까?! 제 핸드폰이..제 핸드폰이 물에 빠지다니요! 이게 무슨 소리에요!! 으아닛?! 안돼! 안돼!! 린비와 문자 하는중...이 아니라, 저거 아직 약정도 덜 끝난건데! 이럴 순 없어!!
바로 빠르게 나는 분수대 물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추운 겨울날씨 때문에 온 몸이 으슬으슬 떨렸지만 그래도 휴대폰을 건져야했기에 물 속으로 뛰어든 나는 물 속에서 휴대폰을 건졌다. 하지만...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하..하하...하하하하하..."
.....이..이건..슬퍼서 나오는 웃음이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그냥....그냥...그냥... 기쁜걸거야! 응! 그런걸거야! 그게 아니면 웃음이 나올리가 없잖아. 안 그래? 하하하...하하하하하... -
627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9:02:52여러분. 여러분은 이렇게 또 다시 하늘이의 영고전설이 탄생하는것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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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9:03:00".........."
말을 잇지 못하고 그 자리에 잠시 굳었다. 뭐야 이거? 나 분명히 잠깐 말만 걸었을 뿐이지? 아니 그야 좀 놀래키긴 했지만... 언제나 했던 그런 정도였지? 그런데 눈앞의 선배는 분수대 속으로 들어가 던진 핸드폰을 주워올린 후 혼자 웃고 있었다.
"...저...저기, ...선배? 선배?"
웃는 동안 몇 번 말을 걸어봤지만 선배는 여전히 분수대 속에 잠겨 있었기에, 슬금슬금 발걸음을 뒤로 옮기기 시작했다.
".......저, 저기, 잘....계세요? 저는..이만 가볼게요....?" -
629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9:04:30예온주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하늘아.. 핸드폰이...(쉿.. 전설이 갱신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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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9:07:08".........하하하...하하하하.."
자..잠깐만. 진정하자. 진정하는거야. 하늘아. 물에 빠졌다고 해서 아예 못 쓰는건 아니야. 물기를 제대로 말린 후에 다시 전원을 키면 될지도 몰라. 주머니 속에서 손수건을 꺼낸 후에, 핸드폰의 물기를 빠르게 닦고 빠르게 후후 불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후에 전원을 켜보았다.
....당연하지만 안 켜졌다. 그래. 당연하겠지. 당연히 안 켜지겠지! 오오오! 하늘이시여! 대체 제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이런 시련을 주십니까?! 아니, 왜 하필 핸드폰이 떨어져도 분수대 안으로 떨어지는거에요! 이런 망할...!! 으어어어엉!!
아냐..난 슬프지 않아! 그..긍정적으로 생각하는거야! 스마트폰을 안 쓰니까,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그래! 나는 어디까지나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 휴대폰을 던진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무슨 말도 안되는 변명을 생각하는거야! 난!!"
절로 슬퍼졌다. 이런 말도 안되는 변명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되게 비참하게 느껴졌다. 일단은 계속 이 추운 물 속에 있을 수도 없었기에 난 분수대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보이는건 건이의 모습이었다. 그래. 아까전에 건이의 목소리가 들렸지. 하하하..나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걸까?
"안녕. 건아. 어딜 가니? 형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온 거 아냐? 형이 오늘 핸드폰을 볼 일이 없어서 시간이 많을 것 같아. 하하하..하하하하...할 말이 있으면 해봐. 못 들어줄것도 없으니까..하하하하..하하하하하.." -
631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9:07:27예온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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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9:07:30하늘주 질문있어요! 라디오는 이제 더 운영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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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9:09:53>>632 아니요. 이번주부터 다시 운영이 됩니다. 고로 여러분들. 라디오 사연 보내고 싶으면 다시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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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9:10:27".....선배... 호은골의 신한테 뭐 죽을 죄라도 진 거 아녜요?"
무심코 생각하는 걸 입밖으로 뱉어버렸다. 웃어야 할지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표정으로 마스크를 조금 더 위로 끌어올린다. 적어도 이러면 웃어도 티는 많이 나지 않겠지. 할 말...할 말이라. 사실 그냥 말을 걸어봤을 뿐이니까.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할 말 정도는 딱히 생각해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으음, 그러니까... 힘, 힘내세요." -
635 겨울 - 단비 (44267E+56) 2016. 8. 30. 오후 9:25:20" 뭐야. 그럼 그냥 내가 신고해? "
강토 녀석의 생각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 여유롭게 어깨를 으쓱이면서 약간 날세운 대화를 나누던 저 두 녀석들에게 물어보았다. 겉으로는 지금 여유란 여유는 모두 부리면서 느긋하고 태평한 태도였지만 속으로는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결론부터 일단 말하고 보자면 지금 강토는 신고를 하느냐 마느냐, 그 여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소리지?
뭐, 그건 그렇다 치고 개인적으로 내 앞에 있는 저 녀석들의 대화가 성립하는 것 같으면서도 뭔가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 기분이 드는 것 같은데 말이야...기분탓이려나? 나는 내 눈치가 나쁘지는 않다고 알고 있거든. 조금 더 참견해서 나아가자면, 서로 속마음은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해야할까...으음, 이런 분위기에 따른 내 착각일 가능성도 있지만서도.
약간 별개의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강토의 냉정한 반응에 나는 다소 놀란 점이 있었다. 저 녀석과 처음 만났던 날...그러니까, 내가...소꿉친구들과 여름이와 함께 했던 납량특집스러운 것을 했던 날에는 좀 더 다혈질적인 이미지였는데 말이지. 그래서 다소 의아하다, 라고 해야할까. 아니, 그냥 그 날에만 강토가 유난히 그랬던 것이라든가 내가 잘못 해석했던 것이라든가 아니면 강토의 성격이 그 사이에 달라졌다든가 뭐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좀 애매하네. 뭔가 보일 것 같으면서도 잘 안 보이는 이 느낌. 앞이 불투명하다, 라고 할까...
" 음, 아니면 내가 직접 저 집을 들러본다든지. 그야, 나는 저 집 사람들이랑 생판 초면일테니까 기대해봐도 좋지 않으려나? 안 그래? 뭐, 별로 도와주고 싶어서 도와주는 거라고 착각은 하지말고. 그냥...단순히 너희들이 이런 분위기면 내가 곤란하고 난감해서인 것뿐이야. 다른 의미는 1도 없어. "
호의에 대해서 부정하는 말은 무표정으로 말하고 나는 레몬이를 안은채로 뒤로 돌아서서 그 집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다지 멀지도 않고. 가서 문이라도 두드려야지. 초인종이 있다면 누르든지 하고. 아, 그러고 보니 말이야.
" 뭐, 꼬리표라는 말이 좀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그거까지 따지면 깐깐하기 그지없는 사람이 되겠지? "
다시금 여유롭게 어깨를 으쓱이고는 계속 그 집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잠시 뜬 엄크 때문에 늦었습니다...8ㅁ8 -
636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9:26:02"...호은골의 신? 누구 말이야? 은혜를 내렸다는 여우 말이야?"
애써 웃어보이면서 건이의 말에 대답을 하기는 했지만, 역시 목소리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지금 내 손바닥 위에는 전원이 켜지지 않는 스마트폰이 있었다. 이걸 아버지에게 어떻게 얘기해야하지? 아버지에게 얘기하면 분명히 100% 추궁할텐데 말이야.
으으으으..이러다가 또 회초리 맞는건 아니겠지? 일단 내가 저금 통장으로 모아둔 돈이 있으니까 그걸로 어떻게든 혼자서 수리를 해볼까? 하지만 상상 이상으로 돈이 나오면 내 돈으로는 어림도 없을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조차도 잡히지 않는 상황. 살짝 건이를 바라보았다가, 빠르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제 정신이냐. 김하늘! 아무리 돈이 궁할것 같아도 15살 애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발상을 하는게 말이나 돼?! 안돼. 안돼. 그건 절대로 안돼! 최고 연장자로서의 내 프라이드가 그것을 용납치 않아!
".........신경 쓰지 마. 정말.. 딱히 네 잘못은 아니니까."
혹시라도 건이가 크게 책임을 느낄까 싶어,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면서 건이의 책임이 아님을 확실하게 하고서, 나는 다시 벤치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고 보니, 린비에게 문자 어쩌지... 으으으... 매일매일 잘 자라고 문자 보내는데 오늘만 안 보내면 이상하잖아. 하지만 린비의 전화번호는 알고 있으니까 오늘은 문자가 아니라 굿 나잇 전화라도 하는게 좋으려나. 으음..생각해보자... 뭐, 그거와는 별개로 건이는 되게 오랜만에 보는것 같으니까 안부 정도는 묻는게 좋으려나..?
"요새 잘 안 보이던데 또 병원 갔다왔냐? 몸은 괜찮아?" -
637 랑주 (0098E+58) 2016. 8. 30. 오후 9:36:21갱 개갱개갱
갱 신! -
638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9:38:22"신이란 건 그냥 해본 말이지만.......일단...제가 놀래켰고... 배상, 해드릴까요."
어쩐지 표정이 심상치 않은 게 미안해져서, 이야기를 꺼냈다. 핸드폰이 물에 빠졌을 때부터 생각은 해봤다. 혹시 기분나쁠까봐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지금도 이미 충분히 기분나쁜 것 같고 거기에 조금의 기분나쁨을 더 더한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었다. 아, 아니, 이런 생각 하면 안 되는데. ...입밖으로 안 냈으니까 괜찮겠지. 조금 안일하게 생각해버리고 만다.
신경쓰지 말라고는 하지만 신경쓸 수밖에 없는 얼굴을 하고 있다구요. 정말.
"병원에 있었는데 아무도 안 와줘서 슬펐어요. 아, 사람들 만나니까 좋다."
사실 아무도 안 와줬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게다가 심하게 아팠던 게 아니라 부모님에 의해 반강제로 입원했을 뿐이고. 출입 통제가 조금 엄격해져 들어오려다가 들어오지 못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호은골에도 꽤 큰 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같이 있어주지 못한 게 조금 미안해졌다. 방긋 웃으면서 벤치 옆자리에 앉는다. -
639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9:39:34랑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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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9:45:10"아냐..진짜로 신경쓰지 마. 배상 안해도 되니까... 정말이야."
이런걸로 15살 남자아이에게 배상을 받는다니. 난 그러면 분명히 째째하다 못해 저게 어딜 봐서 호은골의 최고 선배라는 말이 나올게 될거야. 그럴순 없어. 물론 강박증은 이제 벗어버릴 생각이지만, 그래도..그래도...내가 최고 연장자 선배라는건 변하지 않잖아!
작게 혀를 차면서, 주머니 속에 핸드폰을 쏘옥 집어넣었다. 오케이. 이제 더는 핸드폰은 생각하지 말자. 나중에 회초리 맞더라도 아버지와 대화를 하는게 낫겠지. 역시. 뭐..운 좋으면 안 맞을수도 있으니까.
...하아... 그래도 설마, 이렇게 핸드폰이 날아가게 되다니. 생각도 못했네. 이 참에 최신기종으로 바꾸는게 좋을까? 하지만 바꿔줄지는 모르겠고..다시 한번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곧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신경쓰지 말라고 해놓고서, 이렇게 계속 신경쓰게 해서 어짜전거야!
이어 들려오는 건이의 말. 아무래도 얘는 얘 나름대로 병원에 있었던 모양이었다. 그리고 아무도 안 온건가? 으으음..그렇게 말해도 나도..그 뭐냐..병원에 있었던 모양이고.. 의식 없었던 모양이고...
.....왠지 모르게 미안한 감정이 들어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리고 오른발을 땅에 콕콕 찍었다. 물론 내 잘못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동생이 힘들때 옆에 없었다는건 좀 씁쓸하거든.
".....뭐, 고생했어. 그래. 고생했어. 그래도 나아졌으니 다행이네. 아니..뭐 딱히 네가 어떻게 되건 내가 알바는 아니지만..그래도 아는 애가 갑자기 안 좋아지면 기분이 찝찝해서 별로니까..단지 그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렇게 말을 하고서, 나는 여전히 고개를 홱 돌린채로, 다시 틱틱거리는 목소리로 건이에게 말을 이어나갔다.
"....뭐, 네가 없었어도 호은골은 나름 잘 돌아갔으니까 걱정은 하지 말고." -
641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10:02:37발을 찍는 모습을 보며 작게 웃는다. 호은골 밖으로 나갈 생각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그래도 살다 보면 혹시 모르는 일이다. 저런 성품을 이용하려는 사람은 없으려나 걱정이었다. 아직 어리니까 괜찮을까. 크면서 더 남들을 밀어낼 수 있게 되겠지, 거기까지 생각하다가 조금 씁쓸해졌다.
"고생은요. 공부 안 하고 계속 잠만 잤는걸요."
밝은 목소리로 깔깔 웃었다.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되묻는다.
"선배는 어떻게 지냈어요?" -
642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10:11:34"....기말고사 괜찮은거냐. 너."
지금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기에, 건이가 무슨 표정을 짓는지까지는 아로서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깔깔 웃는 목소리가 들리는걸 보면, 보나마나 평소의 그 얄미운 미소를 짓고 있는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 모습이 정말로 얄밉고 얄밉고 또 얄미워서 괜히 입을 삐쭉 내밀게 되었다. 물론 이런 내 모습도 건이에게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각도상으로 보일리가 없거든. 그 정도로 난 옆으로 홱 고개를 돌린 상태였다.
그 와중에 들려오는 내가 어떻게 지냈냐는 말. 정말..이 녀석은..! 병원생활 했으면서 내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한건 또 뭐야. 뭐...이 녀석한테는 병원에 대한건 숨기는게 좋겠지. 의식불명 되었던거..사실 잘 기억도 안나고, 말해봐야 걱정만 끼칠테니까 말이야.
"....그냥 뭐, 그럭저럭 지내고 있었어. 얼마전에 태천그룹에서 호은 학교를 폐교하니 뭐니 말이 많아서 시끄러웠지만, 투표에서 이겨서, 호은 학교가 폐교 될 일도 없고.. 나름대로 평화를 잘 누리고 있지. 지금은 기말고사 준비 중이고..뭐, 조만간에 친다고 하니까 말이야."
그건 그렇고 진짜 수업을 못 들은 분량은 어쩌지. 내일 반에 가서 시원이에게라도 도움을 청할까? 으으음.. 골치가 아파서 살며시 미간을 잡았다.
"너, 수업 못 들은 부분은 어쩔참이야? 뭐, 정 힘들면 랑이에게 말해보는건 어때? 걔 공부 되게 잘하니까 말이야." -
643 단비-겨울 (08949E+56) 2016. 8. 30. 오후 10:20:17여전히 여유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자기가 그냥 신고하냐는 겨울이의 말에 강토는 잠시 생각하는 듯 턱을 짚었고 나도 마찬가지로 팔짱을 끼고 여러가지로 생각했다. 확실히 그게 여러가지로 안전할 것 같기는 한데 그 아이와는 기본적으로 만나지도 않은 겨울이가 어떻게 신고를 하겠는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아이와는 특별한 관계가 아닌 우리도 겨울이와 입지가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강토는 다른 생각을 한 모양인지 고개를 가로젓는것이 보였고 겨울이를 쳐다보며 그의 태도에 약간 불쾌해하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 말했다.
"널 어떻게 믿고?"
이번에는 강토도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겨울이는 우리를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그런거였을텐데 강토는 그런 겨울이를 의심하며 믿어주지않았다. 끼고있던 팔짱을 풀고 나는 약간 화가난 듯 아니면 답답한듯 인상을 약간 찡그리고 입고리를 올려 미묘한 표정의 미소를 지어 말했다.
"야, 아무리 그래도 우리를 도와준다는 애한테 그런소리라니 너도 좀 심했다고."
강토는 내 말을 듣지않는 듯 여전히 겨울이를 쳐다보고있었으며 다시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고 자기가 그 집을 오늘 확인하러 간다는 겨울이의 말에 강토는 손을 허리에 얹고는 턱을 살짝 올려 겨울이를 내려다보는-키 차이 때문에 원래부터 겨울이를 내려다보았지만.-자세로 겨울이를 향해 말했다.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지만 돌이라도 맞지마라."
비아냥거리는 말투, 확실히 지금까지 억눌렀던 걸 조금 보여주는 것 같은 말투였다. 나는 다시 강토를 바라보았고 강토는 어깨를 으쓱이며 마음대로 하라는 듯이 행동해보였고 겨울이가 가는 방향의 반대방향, 자신의 집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둘을 잠깐 번갈아보았고 겨울이가 꼬리표에대한 얘기를 하자 강토는 말 없이 뒤를 돌아보지도 않고 가운데손가락을 올려 겨울이에게 보여주었다.
나는 겨울이를 따라갔다.
"겨울아, 자신있냐? 이 집, 좀 으스스해보이는데 말이야."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은 집이었다. 왠지 밤에 왔다면 귀신이라도 튀어나올법한, 그나마 가로등이 하나 있어서 나아보이지만 그래도 좀 사람 살기에는 많이 기분나쁜 집이었다.
"....없으면 신고해야겠지? 아무래도."
//고양이 돌봐주느라고 한참늦었네요 미안합니다.. ㅠㅠㅠ -
644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10:23:45"그건 다행이네요. 선배도 마음고생 많이 했겠다."
기말고사 얘기에 다시 한 번 웃음을 터뜨린다. 사실 중학교 과정만큼은 확실하게 예습을 해뒀기에 지금 당장 시험을 본다고 해도 평균 85점 이상으로는 받을 자신이 있었다. 호은골의 시험은, 서울에 있었던 학교에 비하면 아주 어려운 편도 아니니까. 가끔 선생님이 학생들을 골탕먹이려는 건지 미친 듯한 난이도가 나오기는 하지만. 그런 얘길 하면 재수없어 보일 것 같아서 그만두기로 한다.
"괜찮아요. 저 종이비행기 잘 접으니까. 선배는 준비 잘 되어가고 있나요? 아, 핸드폰 망가져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 그쵸?"
생글생글 웃어가면서 밝은 목소리로 묻는다. -
645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0:31:5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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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10:34:03"누...누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는거야? 착각하지 마! 그런거 한 적 없어! 내, 내가 그런 걸로 마음 고생을 할거라고 생각해? 그..그냥..시끄러운게 싫었을 뿐이야. 여긴 조용하고 평화로운 호은골이니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그 말에 괜히 마음이 찔려서 다시 한번 고개를 홱 더 돌리고 오른발을 땅에 콕콕 찍으며 틱틱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쓰, 쓸데없이 사람의 마음을 읽지 말라고. 정말..!
그, 그렇게 티가 나나.. 내가? ........괜히 나도 모르게 초조해져서 발을 찍는 속도만 점점 더 빨라지기 시작했다. 으으으.. 으으으..진정해라. 김하늘! 지금이라도 포커페이스를 찾는거야! 하나, 둘, 셋! 레드 썬!
애써 침착함을 찾은 후에 나는 고개를 돌려서, 애써 태연한 척,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면서 건이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보이는건 생글생글 웃고 있는, 정말로 얄미울 정도로 밝은 목소리였다.
이 와중에 핸드폰은 왜 거론해. 왜! 안 그래도 린비와 문자를 할 수 없게 되어서 이쪽은 난감하기 짝이 없단 말이야! 매일 밤, 하루도 빠짐없이 잘 자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오늘 밤에는 문자를 못 보내게 생겼다고! 아...아니.. 그, 그럴다고..그것 땜에 초조한건 아니야! 절대로 아니라고!!
"....종이비행기가 무슨 상관이야. 시험칠때 종이비행기 접을 생각이야? 공부하라고. 공부. 그리고.. 내쪽은..뭐,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까지 어떻게든 되었으니까. 중간고사도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고..."
이내 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뭐... 이 녀석과의 대화도 나름 재밌긴 하지만..그래도 슬슬 집으로 돌아가서 공부 다시 집중하는것도 좋겠지. 핸드폰 문제도 있고 말이야.
"나는 슬슬 돌아갈게. 너도 너무 늦게까지 있진 마. 시험도 코앞인데 공부해야지. 종이비행기 접는 시험은 나오지 않아. 알고 있겠지만.." -
647 하늘-건 (10116E+58) 2016. 8. 30. 오후 10:36:47지영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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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건-하늘 (24916E+53) 2016. 8. 30. 오후 10:43:15"하지만 답안지를 예쁘게 접으면 보는 사람의 기분도 좋지 않을까요?"
잠깐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다가 선배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차분하게 설득력 있는 어조로 말한 후 뒷모습에 손을 흔든다.
"만나서...즐...거웠어요."
선배도 즐거운 시간이었을지는 솔직히 말해 전혀 장담 못 하겠지만. 핸드폰, 괜찮을까...
//수고하셨어요! -
649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0:46:05효진:답안지를 예쁘게 접으면 안돼! 건아!!!(동공지진)
인오:오! 답안지를 예쁘게 접었구나! 너 미술 만점!!
원구:인오 선생님. 조금 있다가 저에게 오십시오.(한숨)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건주! -
650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0:57:20그리고 다들 한번에 다 사라져버린겁니까?!(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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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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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10:15예온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이 밤중에 치킨이라니...! 이게 무슨 짓이에요!!(동공지진) 머..먹고 싶어....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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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11:57지영: 엔딩 안 적냐 이 망할 주인아...
지영주: 귀찮아......... -
654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13:49안녕하세요 하늘주! 이 밤중에 치킨이면.. 저도 먹고싶긴 하지만 입맛은 도는데 배는 안 고프니 전 괜찮으니까요....로 말하기엔 너무 전방위 무차별 폭격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온: 밤에 치킨이라뇨. 밤에 정 배고프면 샐러드(소스없이) 조금이나 드세요.(냉랭)
예온주: 예온이가 변했어!(울먹)
예온: 시끄러워요. 질질 짜실 거면 나가세요.(냉랭×88) -
655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16:18>>653 예온주:(엔딩...)(동공지진..22)
예온: 몇줄로 끝내시던가요. "호은골은 지켰다. 그것은 조금 기쁜 일이었으나. 변한 것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것이 조금 슬퍼졌다는 느낌만 들었다. 습기찬 바람. 겨울비가 내릴 것 같았다." 로 끝내시던가요?
예온주: .....뭔가 빠진 느낌이 계속 들어서.. -
656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16:37안녕하세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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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18:27>>653 >>655 아니..뭐 꼭 1차 엔딩을 적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혹시라도 적을 분들은 적으라는거죠. 꼭 적어야할 엔딩은 2차 엔딩입니다. 에프터스토리때의 엔딩이요. 아니. 사실 이것도 강제할 순 없지만 말이죠. 그래도 결론은 꼭 1차 엔딩 적을 필요는 없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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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22:451차엔딩을 적고 싶은데(상당히 많은 변화점을 주었기에) 잘 안 적어지더라고요.. 왜인지 모르겠네요.. 내가 엔딩 못쓰는 병에라도 걸렸나...?
약간 미묘한 의무감 때문이라서 그런걸지도요. 좀 잊고 지내다가 쓰면 잘 써질지도요?
지금 돌리기는 너무 늦었지만.. 내일은 좀 늦게 일어나도 되어서 기분이 좋아요.. 잔뜩 침대에서 뽀송뽀송한 이불에 휘감겨 있어야징. -
659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24:29음. 그러시군요. 내일은 늦게 일어나도 된다라. 보장된 늦잠은 기분이 좋은 법이죠! 내일은 푹 주무세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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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25:04지영이 엔딩에서 남은 떡밥을 정리하고 싶은데 그러려니까 하염없이 길어질 것 같아서 쓸 염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그건 그렇고 방금 전에 유튜브에서 언더테일 애니메이션 하나 봤는데 흐어어.... 거의 울 뻔했습니다... 안 되겠다.. 게임 데이터 지우고 다시 불살로 가야겠어!! -
661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27:44>>660 결국 몰살루트는 하지 못하시는건가요? 이제 거의 다 오셨는데? 정말로 그대로 가도 되는겁니까?(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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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28:37보장된 늦잠은 정말 좋은 것! 사실 내일 일어나서 해야하는 건 역시 립밤을 사는 거려나요. 벌써 입술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서 뜯으려는 충동이 막 생겨서요. 뜯으면 피나서 아픈데.. 립밤 하나 사면 겨울동안 쓰고 봄까지도 쓰니까...
언더테일.. 스포를 알고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봤음에도 한다면 처음부터 몰살을 해볼 작정인 인간이 여기에.. -
663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30:11>>662 처음부터 몰살이라. 그건 자유니까요. 그런데 몰살루트도 타기 참 힘듭니다. 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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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30:51>>661 지금 게임 켜면 아무것도 안나오고 바람소리만 나오더라구요...... 그 이후에 더 있다고 하긴 하는데... 그럼 그것까지 보고 지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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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32:27>>664 아. 거기까지 가셨습니까? 그 이후에 더 있어요. 네. 그것까지 보는걸 추천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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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33:54억.... 실수로 꺼버렸다.... 다시 10분 기다려야 하나....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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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34:33>>666 네. 다시 기다려야합니다.(끄덕(엄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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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36:47>>667 ...... 차라 이 나쁜 자식.....
그럼 10분동안 느긋하게 지영이 엔딩이나 구상하고 있을까..
지영: 참, 하늘주. 우리 주인이 언더테일 한 번 하더니 갑자기 언더테일 컨셉을 제 이야기에 덮어씌울려고 아주 작정을 하고 있더랖풉픏....!!
조용히 하렴~♪ -
669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38:31>>668 아무리 그렇게 해도 외전에 호은테일 같은건 안 넣을거에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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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40:03아. 그러고 보니, 9월 23일은 크리스마스 이브 24일은 크리스마스 당일로 잡고, 24일은 깔끔하게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이벤트로 가보려고 하는데, 혹시 크리스마스 파티때 하고 싶은 이벤트라던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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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예온 (25636E+56) 2016. 8. 30. 오후 11:46:07크리스마스 파티... 선물교환...? 아니면 크리스마스 기부를 호은골 이름으로 한다던가..요? 아니면 술ㄱ...(미성년자 앞에서 못하는 소리가 없어)
음음. 왕게임 같은 것도 재미있을 법하네요. 왕게임 벌칙 잔뜩 생각나 버리는 느낌..?
호은테일이면... 어. 호은골과 외부를 막는 결계 그런 느낌이 되려나요.(농담이다) -
672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46:26>>670 크리스마스 파티라... 당장 떠오르는 건 없고... 음...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영: 단비 선물! 단비 선물! 단비 선무우우우우울!!
시끄러워, 이 단비 빠순아.. -
673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49:54>>672 순간 단비 꺼야! 단비 꺼야! 단비꺼!!!! 라고 본 저는 대체..(시선회피)
>>671 선물교환이라. 그것도 괜찮겠죠. 그리고 왕게임이라. 오랜만에 해보는것도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술은 안됩니다. 절대로 술은 안돼요! 그리고..아마 호은테일이 되면 그런식으로 가게 되지 싶습니다. 아마 하늘이는.. 파피루스 포지션으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요? 하피루스?(아님 -
674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51:36>>673 지영이는 아마... 알피스 포지션..?
지영: 알피스는 무슨! 언다인 정도는 되야지!!
확마 프로깃으로 정해서 첫 빠따로 퇴장시켜버릴라.... -
675 하늘주 (10116E+58) 2016. 8. 30. 오후 11:56:19>>674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영이는 뭐가 되도 잘 어울릴것 같은데요? 하지만, 언더테일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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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지영주 (60301E+56) 2016. 8. 30. 오후 11:58:49>>675 그러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니까 단비에게 줄 선물이나 생각하고 있어야겠네요.
지영: 둘이서 같이 할 게임 같은거면 좋을 것 같은데!
지영주: 대전액션게임 같은 거?
지영: 우리 둘 사이 파탄내려고 작정했냐... -
67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00:21>>676 아이스크라이머를 추천하는 바입니다. 재밌습니다. 둘이서 하기에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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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전 12:01:28>>677 아이스크라이머?? 그게 뭐지..? 음.... 할 게임이 또 하나 생겼다!!
지영: 돈은?
지영주: ...... -
679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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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전 12:05:01>>679 아... 뭔지 대충 알 것 같네요. 지영아 이거 어때?
지영: ..... 주인 바꿔줘.... -
681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11:30>>680 이런..! 지영이가 너무 눈치가 좋군요! 너무 빨리 눈치채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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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전 12:16:29>>681 지영: ....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인건가.... (주위를 둘러본다
려연: ........?
지영: (털썩 -
683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18:15>>682 하늘:.......단비가 있잖아. 단비가..정말.. 대체 자신의 편을 누구에게서 찾는거야? ....아니..뭐, 딱히 신경쓸바는 아니지만..그래도 후배가 곤란한 모습을 보이면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챙기는게 당연하잖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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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전 12:20:17>>683 지영: 음... 단비는 원래부터 내 편이었으니까.... 아 그러고보니 선배도 있었네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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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21:28>>684 하늘:나...나?! 무, 무, 무슨소릴 하는거야! 누가 네 편이라는거야?! ......그....일단은 후배니까, 선배로서 도와주지 못할 건 없는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고개 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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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전 12:26:48>>685 지영: 흐흐... 역시 하늘주는 별로지만 하늘 선배는 짱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지영주: 하늘주도 좋은 사람인데...
지영: 시끄러 이 나쁜 인간아
음... 12시가 넘었으니 저도 이만 자러 가야겠군요. 내일 뵙겠습니다! -
68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33:08지영이가 나를 나쁜 사람으로 보고 있어!!(동공지진) 그리고 지영주 주무실 시간인가요?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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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태양주 (62E+49) 2016. 8. 31. 오전 12:42:26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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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전 12:44:43안녕히 주무세요 지영주!(닿지 않는 메아리)
태양주 안녕하세요!
예온주는 급작스럽게 부모님이 부르셔서 갔다왔었네요. 이젠 자야하려나요...(잠이 별로 안온다)(그러나 안 자면 내일 지옥을 맛볼 것이야) -
690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2:57:45태양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예온주도 슬슬 주무시게 되려나요? 음.. 그래도 늦게 잔다고 했으니까 아직은 괜찮지 않나요? 물론 피곤하면 주무시는게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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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전 8:52:59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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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전 11:40:27하늘주가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서늘하군요. 더위가 팍 사라져서 신기하네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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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단비주 (24351E+54) 2016. 8. 31. 오후 12:05:44주말에는 다시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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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2:11:15그..그런건 벌써부터 걱정하고 싶지 않아요! 아무튼 단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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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5:32:17다들 오늘 하루도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 하루 보내고 있으려나요? 호은 학교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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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연새주 (39349E+55) 2016. 8. 31. 오후 6:12:10전 내일 개강입니다. 촤하하 젠장!!!!!
눈물 젖은 무스케이크... -
69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6:17:36연새주 하이하이에요! 내일이 개강이라. 하지만 못 보던 친구들을 다시 볼 수도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다녀보는건..(그런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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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7:40:10짬뽕 국물의 맛을 알아버리고 말았습니다.....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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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7:42:21지영주 하이하이에요! 짬뽕 국물이라. 저는 지금도 짬뽕 국물은... 사실 그 이전에 짬뽕을 안 좋아하지만요. 짬뽕 맛있게 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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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7:44:34안녕하세요 하늘주! 저도 최근에 짬뽕을 먹기 시작했고 이전엔 무조건 짜장면이었죠.. 지금 맛있게 먹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근데 분명 짬뽕밥을 시켰는데 왜 짬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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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7:45:16밥은 배달부가 오다가 먹어버린걸지도 모르죠!(배달부: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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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7:47:09배달부... 널 찾아서... 죽여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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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7:48:57배달부: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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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7:50:26뭐... 그건 그거고 솔직히 짬뽕은 원래 국물맛으로 먹는 건데 말이죠.. 어쩔 수 없지.. 걍 밥 퍼서 같이 먹어야 겠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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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7:52:37울면 안돼요. 지영주. 예쁜 얼굴 다 상하잖아요? (손수건) 저도 사실 지영주가 오기 2분전쯤인가 저녁을 먹었는데.. 역시 참치캔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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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7:55:10참치캔은 진리죠.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예쁘다니... 내 얼굴이 예쁘다니!!!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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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7:56:11아니 그런걸로 왜 멘붕하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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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7:57:58나보고 예쁘다고 한 건 하늘주가 처음이란 말이에요!!!!! (소용돌이 눈(머리 쥐어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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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00:39ㅋㅋㅋㅋㅋㅋㅋㅋ 호은 학교에 있는 이들은 다 멋쟁이 예쁜이들입니다. 지영주도 예외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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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01:22오오오 그렇다.. 난 이쁜이이다.. 못생긴 이쁜이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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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03:59못생긴 이쁜이인가요? 하지만 그런 지영주에게도 매력은 존재하는 법이죠. 그러니까 당황하면 안되는거에요. 알았죠?
.......아니..이러니까 무슨 나 작업남같잖아...!(동공지진 -
712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05:35이런 식으로 여자애 마음을 울린 적이 몇 번 있으십니까, 하늘주? (급 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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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07:52애석하게도 하늘주는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단 한번도 연애를 한 적이 없는 솔로 인생이라고 합니다.(절레절레) 고등학교때는 남고였고, 대학에서는 음.. 아무래도 군대 특성 때문에 동아리 후배들과 더 많이 놀았는데 글쎄요. 딱히 저와 썸을 탄 이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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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08:54.... 그래서 연애를 해보셨겠다..? (23년차 모태솔로(눈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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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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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10:14ㅋㅋㅋㅋㅋㅋㅋ 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엄청난 짤이로군요!
>>714 워. 워. 워. 지영주. 그렇게 따지면 곤란하다구요. 중학생때의 일을 그렇게 받아들이시면...ㅋㅋㅋㅋㅋㅋㅋㅋ -
717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11:36단비주우우우우 어서와요오오오오오!! (팔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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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13:18위키에 클라이맥스 스토리때의 하늘이의 행적을 정리해보니, 정말로 하늘이는 한게 없군요.(절레절레)
하늘:....따, 딱히 신경 쓰는건 아닌데.. 나.. MPC 맞아? 왜 MPC인데 이렇게 푸대접인거야?! 뭔가 이상하지 않아?! 다른 곳은 되게 뭔가 멋지게 나오는 곳 많지 않아?!
하늘주:응. 우린 그런거 없어. -
719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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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16:43이게다 다른 레스주들을 생각하는 하늘주의 깊고 넓은 배려심 때문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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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18:05>>719 !! 이런..! 대처를...!
.dice 1 2. = 1
1-단비를 멋지게 공주님 안기로 받아든다
2-단비와 멋지게 박치기한다 -
722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18:27>>719 에에에에?! 왜 저에게 죽창을 던지는거죠?!
.dice 1 2. = 1
1.단비주의 죽창을 가뿐하게 잡고 다시 던진다
2.단비주의 죽창에 푸욱!! -
723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18:34후후후... 보았느냐 나의 반응 속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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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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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20:09지영이의 시선이 느껴지는군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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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지영주 (70598E+58) 2016. 8. 31. 오후 8:21:39... 이거 왜 이래, 지영아?? 내가 못 받았으면 그대로 박치기였다고! 단비가 무시했다는 사실에 고마워해야지!!
지영: ..... 죽어, 그냥 죽어. -
72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21:43근데 여담인데, 정말로 클라이맥스 스토리를 끝내고 나니 뭔가 되게 아쉽다는 느낌만 드네요. 그게 끝이 났다는건 이제 정말로 다 끝났다는거와 마찬가지인거고.. 이제 여러분들이 일상으로 하고 싶은거 다 해보라는 식으로 3개월 정도 열어주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물론 본 이벤트는 하긴 할건데, 아마 스토리라기보다는 미니게임 정도의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크고 말이죠.
아. 참고로 실제로 10월이 되면 호은골은 1월달이 되는데, 그때 모두 다 1살 먹는걸로 취급됩니다. -
728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25:49단비개인이벤트.... 스포를 살짜쿵하고싶군요! (안 돼. 꺼져. 돌아가
>>726 단비: 내가 뭘 무시한거지?
단비주: 닌 눈치도 읎냐 -
729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29:43그러고 보니 다음 판 제목은 뭐로 해야하지? 이젠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그냥 깔끔하게 기말고사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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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8:32:19>>729 왔노라! 보았노라! 풀었노라! 이거 어때요? ... 이미 했었나?
>>728 .. 그럼... 지영이 네가 대신 들래..?
지영: 나 병원에 보낼 일 있냐 -
731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32:57>>729 (무성의한 스레주를 힐난하는 눈빛(뭐래는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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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33:51>>730 그거 아마 제 기억으로 1학기 기말고사때의 이벤트 제목..(시선회피)
>>731 그..그렇게 보면 난감해진다구요!! 그렇게 보지 말아요! -
733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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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8:36:43>>732 그.. 그럼 시험지는 던져졌다!! (고만해
>>733 지영: 근데 대체 언제까지 저 망할 주인한테 들려 있을 거야, 넌! 빨리 안 내려와!! -
735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38:20>>734 하늘:여자의 질투는 무서운 법이지. 아니..뭐.. 우리 쪽이 그렇다는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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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39:11>>734 단비: (뻘쭘, 머쓱, 당황, 놀람) 아, 네.... (단무룩)
단비주: ...이건!?
다음판 제목... 아무리 진지하게 생각해봐도...
이거 어떱니까? 살려주게 기말고사군, 내가 학교도 살려주지 않았는가
아, 너무 긴개 -
73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41:5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영주와 단비주의 의견. 정말 참신해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번 제대로 생각해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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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8:45:33>>736 지영이 화나게 하기 작전 대성공... 우후후후.... (뭐래
>>735 지영: 린비 언니도 화나면 장난 아니게 무섭잖아요..; -
739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46:56>>738
하늘:.....그, 그건 그렇지만.... 하, 하지만 딱히 화나게 한 적은 없을....거야.. 아마도..응..아마도...(시선회피) -
740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50:08하늘이 잔소리는 들었습니까? 캬캬
어디보자... 오랜만에 돌리려고하니 돌릴사람!? (아니 잠깐 겨울주랑 킵한건? -
741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8:50:42>>739 지영: ..? 한 번 린비 언니에게 물어볼까? (폰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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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8:51:44>>740 !! (손 번쩍) 아니.. 그 전에 컴퓨터부터 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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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8:55:58>>742 선레를 부탁드리겠나이다! (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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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8:57:41컴퓨터 키는데 좀 오래걸리는데 괜찮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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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8:59:38자...잠깐 톡하고 온 사이에 3호의 일상이라고?! 좋아! 이건 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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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9:01:49>>744 큿, 그렇담 어서 선레를 가져오도록 하죠! 원하시는 상황이라도 있으신가요?
참고로 지금 단비 성격이 좀... 저기압일거에요 -
747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9: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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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9:02:57예온주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이번 주말에 생선회 먹으러 갈까. 라고 했는데 콜레라 소식이... 무..물론 소수이긴 하지만요..
지영이랑 단비랑 돌리는 건가요? 팝콘들고 앉...핫. 돌릴 생각을 해야지 구경할 생각이라니! -
749 단비주 (40518E+55) 2016. 8. 31. 오후 9:03:37예온주 어서와요! 큰일이다 사람이 늘어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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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9:03:45단비가 지금 저기압.. 이라... 그렇다면 단비주깨서 원하시는대로 할게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메모장 켜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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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04:44예온주 하이하이에요! 괜찮아요! 저도 지금 구경중이거든요.
>>747 참아! 단비주! 버드미사일은 박사님의 허가가 없으면 쓸 수 없다구! -
752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9:05:01>>750 오타라니.... 오타라니!!!
예온주 어서와요! 어째서 커플 일상을 돌릴 때마다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인가아아아!!! -
753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06:57>>752 어. 글쎄요? 저도 린비주와 돌리면 요상하게 구경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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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9:08:23>>753 커플 일상=관전자 ↑ 이것이 바로 호은학교의.. 아니, 상판 전체의 불문율이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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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혜연주 (67035E+53) 2016. 8. 31. 오후 9:09:04(팝콘(와작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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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9:11:16혜연주도 어서와요!! 점점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어어어어!!! (부담(부담(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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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9:12:03안녕하세요 혜연주! 어째 오늘따라 동생놈이 올시간인데 안오네요.
커플일상은 관전이 진리입니다. -
758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12:50혜연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사람이 막 몰리고 있어! 진짜 뭐에요! 여러분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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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단비 (40518E+55) 2016. 8. 31. 오후 9:13:58강토를 만난지 이틀이 지났다. 아직까지 강토에게는 아무런 연락이 오지않았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아무리 되새겨도 불안한 건 불안한거였다. 밑을 보지않고 방 안을 거닐다가 발에 뭉클한게 무언가 툭 건드려졌고 아래를 내려다보았더니 샴 고양이 진저가 배를 드러내고 그르릉거리며 자고있었다. 발에 걸리적거리고 밟힐지도 모르니 발로 슥 진저를 구석에 밀어넣었고 그렇게 까지 함에도 불구하고 진저는 여전히 그르릉거리기만하고 눈을뜬다거나 일어나거나 하지않았다.
방을 나서 아무도 없는 거실을 나섰고 신발을 챙겨신어 마당까지 걸어나왔다. 겨울, 겨울이다. 분명 여름때가 어제처럼 느껴졌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아니, 애초에 여름과 겨울사이에 가을이 있었는지조차 궁금해졌다. 어지럽게 시간을 보내다보니까 벌써 겨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타임머신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타임머신, 그래 그거라도 있어서 그걸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주머니에 넣고있던 휴대전화가 진동을 울렸다. 꺼내서 확인해보니 메세지가 3건이나 도착해있었다. 나머지 2건은 광고성 스팸메일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누나에게서 온 것이었다.
[빽단! 일은 잘 풀렸어?]
나는 그것을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힘없는 표정으로 전자자판을 꾹꾹눌러 누나에게 답장을 보냈다.
[엉]
그 짧은 답장을 보내는데 3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답장을 보내고 나서 나는 다시 휴대전화를 주머니속에 넣었고 하얀 입김을 뿜어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차가운 공기가 내 얼굴을 때렸지만 나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않았고 자켓하나 걸치지않은채로 발걸음을 옮겨 어딘가로 향하고있었다. 어디로 향하고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발이 이끄는대로 따라갈 뿐이었다.
"하늘 참 파랗다." -
760 단비 (40518E+55) 2016. 8. 31. 오후 9: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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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19:27뭐..사실은 저도 호은학교에서 커플씬 돌릴때마다 달달한것보다는 진지한 씬으로 할때가 많았으니까요.(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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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9:22:12검은색 봉지에 라면 다섯 봉지와 막대 사탕 몇 개를 집어넣고 계산을 마친 다음 편의점 문을 열어 밖으로 나온다.
편의점을 나서자 옷 속으로 매섭게 파고드는 차가운 공기에 잠시 몸을 움츠리다가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요즘 들어서 기온이 눈에 띄게 떨어진 듯 하다. 하기야 11월 말이니까 이정도로 추운 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봉지에서 막대 사탕 하나 포장을 벗겨 입에 문 다음 거리를 걸어 내려가던 도중
저만치 멀리 떨어진 곳에 누군가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게 보이자 걸음을 멈추고 잠시 그 사람을 바라봤다.
오래 걸리지 않아 그 사람이 단비란 걸 깨닫자 입 안에서 막대사탕을 뺀 후 손을 높이 들어 단비가 보이게 크게 흔들어보인다.
"단비야~~!!" -
763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9:22:57>>760 달달한 막대 사탕을 드리겠...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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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4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24:58>>762 아니야! 지금의 호은 학교는 12월이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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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지영주 (02581E+56) 2016. 8. 31. 오후 9:26:43>>764 혀.. 현실세계로 9월부터 12월이라시길래.... (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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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28:27>>765 괜찮아요. 아무렴 어때요. 11월달의 이야기라고 하면 되지. 그건 그렇고 정말로 내일부터 9월달이 되네요. 또 한달이 지나가고..이러다보면 정말로 언젠간 11월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뭔가 이상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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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단비-지영 (40518E+55) 2016. 8. 31. 오후 9:38:58내가 걸으면서 뭘 하고있었냐고 물어본다면 그저 말 없이 심심하고 공허한 눈으로 하늘을 바라본다거나 땅을 내려다본다거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논과 밭을 둘러본다거나 하는 것 뿐이었다. 생각보다 고개를 많이 두리번거렸다.
다시 누나에게서 답장이 날아온 듯 휴대전화가 진동을 울렸고 나는 다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빼 도대체 무엇때문에 진동이 울렸는지 확인해보았다. 누나가 아니었다. 그리고 나는 약간 놀란 듯 입을 살짝 벌릴 수 밖에 없었다.
내 여동생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 발신번호제한으로 내 휴대전화에 날아왔기 때문이었다. 나는 그저 누나나 동생의 친구의 질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발신번호제한과.. 옷차림새와 머리를 묶은 형태 그리고 사진이 찍힌 위치를 대충 가늠해보아 가장 최근에 찍힌 몰래카메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곧이어 누나에게 답장이 날아왔다.
[단아가 너 보ㅗ고싶다는데 아마도 주말중에 다시 내려갈지도 몰라! 아 참 단아가 ㅁ이거 말ㅆ하지말라고 했는데 이거 지우ㅓ라 ㅇ라았냐?]
오타까지 낸 걸로 보아하니 좀 급하게 쓴 모양인가보다. 왠지모르게 방금날아온 사진이 누나의 나쁜장난일거라고 다시한 번 생각하게되었고 나는 조금이나마 안심했다. 아마도 오타를 낸 이유는 방금찍은 사진의 존재를 들켰기 때문일테지. 그런 생각을 하게되니까 우리가족은 바뀐게 없다고 생각되어 나도 모르게 작은 미소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누군가가 앞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고 고개를 들어 소리가 들려온 방향을 쳐다보니 손을 흔들고있는 지영이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속으로 저렇게 까지 반길 필요는 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살짝 미소를 지은뒤-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조금 엇갈린, 어긋난 미소였다.-마찬가지로 손을 흔들져 지영이에게로 걸어갔다.
"우연이네, 이런곳에서 만나다니. 그런데 단 거 많이 먹으면 이 썩는다?"
이를 드러내며 최대한 괜찮아보이도록, 평소와 같아보이도록 노력하며 미소를 지은뒤 막대사탕을 가르키며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어긋나있는 것 같은 느낌이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
768 단비-지영 (40518E+55) 2016. 8. 31. 오후 9:39:45엔디유ㅠㅠㅠㅠㅠㅠㅠㅡ 흐헣허헣ㅎ휴휴휴휴휴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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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46:02>>768 그..그렇게 울어도 연장은 없어요! 없다구요!(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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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9:48:11다시 말하지만 난 제법 눈치가 빠른 편이다.
내가 큰 소리로 단비의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자 단비는 미소를 지으며 내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그 미소는 평소에 봐왔던 미소가 아닌, 단비 자신이 힘들다는 걸 애써 감추기 위해 짓는 미소라는 걸 난 단번에 알아냈다.
내가 들고 있는 막대 사탕을 가리키며 단 거 많이 먹으면 이 썩는다며 장난스럽게 얘기하는 단비를 보고 잠시 무언가를 생각한다.
그러다가 봉지에서 또 다른 막대 사탕(딸기맛)을 꺼내 단비에게 건네며 말한다.
"나만 이 썩으면 억울하니까 같이 먹자."
말을 마치고 나서 빙긋 웃어본다. 장난은 장난으로 맞받아치는게 정석이지.
"아, 혹시 딸기 맛 싫어하면 다른 걸로 바꿔줄게."
혹시 이 맛 싫어할 수도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봉지를 활짝 열어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몇가지가 있는지 보여준다.
// 딸기, 레몬, 오렌지, 초콜릿, 메론 등등.. -
771 단비-지영 (40518E+55) 2016. 8. 31. 오후 9: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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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9: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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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단비-지영 (40518E+55) 2016. 8. 31. 오후 9:58:33사탕을 건네며 자신의 이만 썩으면 억울하니까 같이 먹자는 지영이의 말에 나는 잠깐 멍한 얼굴로 사탕을 내려다보았고 딸기맛을 싫어하면 다른걸로 바꿔도 된다고 말하며 봉지를 활짝열어 여러가지 맛의 사탕과 라면5봉지가 눈에 띄었다. 설마 5개를 전부 다... 아니, 당연히 아니지 내가 지금 정신이 완전히 나갔나보다. 나도 3개를 못 먹는데 지영이가 5개라니 말도안된다. 그보다 지영이네 집에 누가 한명 더 같이 산다는 소리도 들었던 것 같은데 나눠먹으려고 산 걸까? 누구지, 여자? 남자? 여자라고 들은 것 같기도한데 잘 모르겠다. 확실히 지난번 이영호사건때 려연이라는 아이도 오기는 했는데 설마 그 아이와 같이 사는걸까?
피식 웃으며 나는 지영이게 건네준 사탕을 받아들고서 지영이의 이마를 쿡쿡찌르는 시늉을 하다가 봉지를 까 입에 넣으며 말했다.
"이걸로 괜찮아."
혀에 닿자마자 달달한 맛을 풍기는 사탕. 솔직히 나는 사탕을 크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 맛이 오렌지나 초콜릿처럼 과하게 다른게 아니라면 그저 달달한 무언가라는 생각밖에 들지않는다. 아, 물론 체리맛 사탕은 싫어한다. 그건 정말로 사람 먹으라고 만든건지 의심될정도로 약과 싱크로율 90%를 자랑하는 맛을 보여주었다.
사탕을 입안에서 여기저기 굴리며 막대를 잡아 이리저리 움직여 ㄱ자 모양으로 구부린 뒤 깍지를 낀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서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여러가지 잡생각을 특히나 강토와 그 마을에 연관된 생각을 떨쳐버리려고 먼저 입을 열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지? 특히나 그 호은학교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단 말이야."
사실 지금 벌어질만한 일이 좀 더 내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고있다. 아직도 강토의 지나친 냉정함이 신경쓰인다. -
774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0:04:44"다행이다.. 사탕 싫어하면 어떡하나 싶었어."
내 손이 들린 딸기 맛 막대 사탕을 집어가서 포장을 벗긴 후 입안에 집어넣는 걸 보자 나도모르게 안도하면서 말한다.
"기분 안 좋을 땐 달달한 게 최고래. 이거 먹고 기분이 약간이라도 풀어지면 좋겠다.."
나도 다시 손에 든 막대 사탕을 입에 집어넣고 입 안 이리저리 굴리며 말한다.
그러다 단비에게서 호은학교사건이란 말이 나오자 나도 아주 잠깐이지만 표정이 굳어진다.
"... 진짜 악몽같았어.. 정말로 호은골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니까.."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을 무자비하게 없앨 생각을 하다니..
정말로 영호라는 사람은 물이 팔팔 끓는 가마솥 안에 몇 백번을 집어넣어도 모자랄 것만 같은 사람이었다.
".. 뭐.. 그래도 어떻게 해서 이 마을은 지켜냈잖아? 우리가 노력해서 말이야."
그러다 다시 미소를 지으며 단비를 올려다보고 말한다. -
775 단비-지영 (01854E+56) 2016. 8. 31. 오후 10:04:47그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강토 이름을 잘못지었어... 구슬대전 배틀비드맨이라니...
차라리 강백호로 할 걸
강토: 야.
백대만: 그래, 내 이름은 백대만. 포기를 모르는 남자지. -
776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0:08:29강백호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거대로 상당히 신박한 이름이로군요! 그리고 영호..에피소드에서 퇴장하면서도 정말 끝까지 욕을 먹는군요. 영호는 참 오래오래 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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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시원주 (56064E+52) 2016. 8. 31. 오후 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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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0:10:33시원주 하이하이에요! 꺄륵~ 꺄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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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0:10:59어서와요 시원주!!
>>776 정말 사람 신경 박박 긁어놓는 악역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
780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0:15:24>>779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려고 한 애였으니까요. 전 어설프게 얘도 알고보니 착한 애였어..같은건 안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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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0:16:42>>780 저도 그런 클리셰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려연: 나는?
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 (유진이를 본다
유진: .....?! -
782 단비-지영 (6786E+54) 2016. 8. 31. 오후 10:17:00기분이 안 좋을땐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노력했어도 가까운 사람은 얼굴표정의 미묘한 차이만 봐도 단박에 알 수 있다는 것일까? 하기사 나도 지영이의 기분이 좋지않을때면 대부분 알아챌 수 있으니까 크게 이상할 건 없겠지. 나는 다시 막대를 ㄴ자로 구부렸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결국 막대를 떼어내버렸다. 뻘쭘하고 당황스러워 두 눈을 크게 뜬 채 두 눈을 깜빡거리며 그것을 바라보고있다가 주먹에 쥐었다.
지영이의 얼굴이 잠깐 굳자 괜한 말을 꺼냈나 하고 생각하다가 다시 그 영호라는 인간의 욕을 하며 현재의 결과를 얘기하자 다시 미소를 지으며 나를 올려다보는 지영이의 얼굴을 보고 작은 미소를 지었다. 현재로써는 이게 최선이었다.
다시 화제거리를 돌릴만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이번일 만큼은 지영이가 엮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일이야 생기지않으면 좋겠지만 강토의 직감은 누구를 배신하는 법이 없었다. 그리고 그 강토가, 내 친한친구가 가장 수상했다.
나는 지영이의 어깨에 팔을 둘러 마치 무거운 팔을 지영이에게 맡기는 듯 살짝 비스듬히 그렇지만 지영이에게 부담이 가지않을 정도까지만 기울어 하얀 입김을 내뱉었다.
"그런데 그 날에 려연이라는 아이가있던데.. 그 아이는 어떻게 온거야?"
하늘을 올려다보며 방금전의 저기압은 지영이가 잘못본거라고 믿게 만들게끔 최대한 밝게, 최대한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783 단비-지영 (6786E+54) 2016. 8. 31. 오후 10:20:00시원주 어서와요!
>>779-780 그리고 단비주의 사이코패스 악역이 등장하며 새로운 악역을 갱신하게 되는데... 다음 시간 단비의 개인에피소드에서 계속!
단비: 아니 왜 홍보질이냐!? 그리고 스포잖아 그거!?
단비주: 괜찮아! 이정도 스포는! 쓸데없는 기대심이 올라가도 좋아! 이미 망했으니까 아하하하하하핳하! (돌음
단비: 오 제발 신이시여 그냥 나를 죽여주소서! -
784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0:21:56>>781 그렇죠. 역시 그런 클리셰.. 왠지 악당 쉴드 쳐주는것 같아서 별로란 말이죠. 그래서 영호는 진짜 철저하게 나쁜 애로 만들었습니다.
>>783 아닛! 단비주의 악역이라니! 대체 어떤 케이스죠?! 기대 된다! -
785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0:27:07단비도 내가 어느정도 눈치 채고 있었다는 걸 알았는지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 가만히 있다가
내게 다가와 내 어깨에 팔을 둘러 가만히 내게 기대어 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스킨십에 살짝 얼굴이 붉어지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은 채 단비를 바라보며 미소를 잃지 않으려 한다.
그러다 단비가 려연이에 대해 물어보자 잠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입을 연다.
"아.. 그게.. 려연이가 몇 주 전에 우리 집에 와서 지내기 시작했거든. 너도 알지? 걔... 그 때 추모식 날 나한테 막 뭐라 했던 얘..."
그 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 얼굴이 굳어진 채 잠시 말을 멈추다 이내 세차게 고개를 흔든 후 말을 이어나간다.
"그것 때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우리 집에서 당분간 지내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뭐.. 그냥 같이 지내고 있어."
방금 전 단비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엔 내가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인다.
그러다가 또 무언가가 생각나서 단비를 바라보며 질문을 건넨다.
"그러고보니 네 친구는 어디갔어? 한동안 같이 다니고 있었던 것 같던데..." -
786 겨울주 (89771E+55) 2016. 8. 31. 오후 10:27:37어제였나 그제였나 그 때 돌리다가 말없이 사라져서 죄송해요 단비주ㅠㅠㅠㅠㅠㅠㅠㅠ그 때 엄크가 아슬아슬했다가 떠버려서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언제나 핑계만 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든 요즘 고등학교 진학 문제도 그렇고 다른 여러가지 할 일 때문에 뭔가 잔뜩 정신없어져서 오늘 계속 갱신할 시간이 없었네요..결국에는 밤이 돼서 그나마 여유로워진 고로...여튼 겨울주 갱신합니다! -
78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0:28:35겨울주 하이하이에요! 고등학교 진학 문제. 중3은 이때가 정말로 바빠질때죠. (토닥토닥) 부디 열심히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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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0:34:53어서와요 겨울주!! 겨울주도 굉장히 바쁘게 사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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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0:38:12안녕하세요 겨울주!(늦었지만..)
아니 어째서 못 푸는 것인가.... 동생이 생각 이상으로 노력을 안하는건지. 제가 가르치는 능력이 수준이하인건지..
그렇지만 동생이 지독하게 협조 안하는 건 사실입니다. -
790 단비-지영 (6786E+54) 2016. 8. 31. 오후 10:38:45또 다시 좋지않은 기억이 떠올랐던 모양인지 지영이의 표정이 다시 한 번 살짝 굳었다. 하지만 심각한 건 아닌 모양인지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지영이는 계속 얘기를 시작했고 역으로 나에게 어색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런 지영이의 반응에 나는 좀 더 지영이를 꽉 붙잡고 고개를 좀 더 가까이 붙여 장난스러운 미소를 하지만 여전히 조각하나가 빠져나간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런 것 치고는 그때 꽤 사이가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야. 역시 내 적의 적은 친구라는 걸까?"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영이가 내 친구, 강토에 대해서 물어보자 나는 지영이의 어깨를 두르고있던 팔을 슬쩍 내렸고 나도 모르게 내가 그런행동을 했다는 것에 놀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축 늘어뜨린 팔을 다시 올려 머리를 긁적였고 여전히 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바빠서 그래. 그리고 또 기말고사 기간이라서 공부한다나 뭐라나?"
거짓말이다.
"아무일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설마, 그 녀석한테 반한거야? 그런거야?"
좀 더 자연스럽게 보이기위해 장난을 치며 더 이상 역겨운 미소를 지을 수 없게되자 심각한 표정을 짓고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위해 지영이의 뒤로 가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잡았다.
"우리도 공부해야지?"
이제 미소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있었다. 하지만 지영이가 뒤돌아보거나 올려다보면 다시 나는 그 가면을 쓸 수 밖에 없을것이다.
//손이느려서.. 미안합니다...ㅠㅠ -
791 단비-지영 (6786E+54) 2016. 8. 31. 오후 10:39:26아, 겨울주 어서와요! 엄크라니 괜찮아요 ㅠㅠ 힘내세요 ㅠㅠㅡ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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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0:49:27내 질문에 단비는 내 어깨에 올라와있던 팔을 내렸고, 그런 자신의 행동에 놀랐는지 어색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다시 말하지만 난 눈치가 빠른 편이다. 단비가 어색하게 말을 지어내고 있다는게 단번에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그리고 그 녀석한테 반한 거냐는 질문. 물론 단비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띄워보려고 이런 말을 한 것임이 분명했지만
그 말이 그저 억지로 내뱉는 농담이라는 사실 때문에 난 도무지 기분 좋게 대답해줄 수가 없었다.
단비가 내 뒤로와 어깨를 살며시 잡으며 공부해야지--라고 말하고 있지만 난 더 이상 단비의 이런 행동에 장단을 맞춰 줄 수가 없었다.
".... 내가 말했지. 힘들 땐 주저말고 나한테 얘기 하라고..."
나도 모르게 팍 가라앉은 목소리로 단비를 돌아보지 않은 채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 때 그렇게까지 화내면서 말했는데 왜 또 이러는거야, 단비야? 내가 못 미더워? 아니면 내가 알아선 안 될 정도로 개인적인 일인거야?
아니... 만약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나한테 힘들다고 하면서 기댈 수는 있는 거 아냐? 내가 그런 것도 못 해줄 것 같아서 이래?"
// 괜찮아요, 단비주! 근데 저 곧있으면 자러 가야 할 것 같은데에에... ㅠㅠㅠ -
793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0:49:29>>789 음. 그냥 동생이 공부에 조금 안 맞아서 그런걸지도 모르죠... 너무 그 관련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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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단비-지영 (6786E+54) 2016. 8. 31. 오후 10:53:28헉 곧 자러가야하면 오늘은 일단 킵해야겠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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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0:56:44>>793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돈을 조금은 받고 있어서 좀(많이) 신경쓰이긴 해서요.
그래도 제 최저점은 못 찍을 겁니다(그런 흑역사로 커트라인을 긋지 마!) -
796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00:52예희가 만들고 있는 목록(협조: 에머튼)
투명 롤러코스터 및 그것이 들어갈 놀이공원. 필요한 광학미채 도료 등.
생각한대로 전송해서 그려주는 모자
간이 이동기계.
강화 외골격→강화 슈트
나노 강화제
하늘 색 바꾸기 버튼(반경 5km 더 줄이거나 늘릴 수도 있음)
예온주: 두번째 거 저 주세요... -
79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01:33>>795 돈을 받는다라. 과외라도 하고 있는건가요? 음..뭔가 고생이 많으시네요.
>>796 .........대체 뭘 만드는거야!! 예희는!!(동공지진) -
798 단비주 (6786E+54) 2016. 8. 31. 오후 11:01:42>>756 토니 스타크보다 더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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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지영-백단비 (02581E+56) 2016. 8. 31. 오후 11:04:53으으으.... 이만 자러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일상은 킵하고 다음에 계속 돌려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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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05:35부모님에게 돈을 조금 받았어요. 과외라면 과외이긴 한데...
대부분은 흥미 본위로 개발되는 중입니다..? -
801 단비주 (6786E+54) 2016. 8. 31. 오후 11:07:10으음 그렇군요
안녕히주무세요 지영주! -
802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07:43안녕히 주무세요! 지영주! 좋은 꿈 꾸시고요!
>>800 솔직히 저 정도면, 최고의 천재급으로 이름이 남아야....(시선회피) -
803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08:32안녕히 들어가세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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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11:51사실 우리가 첸쒜썬이나 클로드 섀넌 같은 인물을 잘 알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관계자에겐... 이름이 아주 널리 알려진.. 일반인에겐 디자이너로 더 유명하죠.
닐 암스트롱과 리처드 파인만의 인지도 차이와 비슷하려나요?
일반인에게 인지도가 급상승하는건 필즈상 이후부터..려나요..? -
805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12:46......저 이름들 아는 사람 있나요? 전 여기서 처음 듣는 이름인데..(동공지진) 닐 암스트롱과 리처드 파인만 정도는 압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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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17:24첸쒜썬은 중국인 천재 수학자라고.. 알고 있어요. 매카시즘으로 인해 추방된.. 클로드 섀넌은 정보 엔트로피를 창안하신 분이죠. 이분 덕택에 맥스웰의 도깨비가 해결되었다네요.
닐 암스트롱과 리처드는.. 택시기사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리처드 파인만에게 당신은 모르겠고 닐 암스트롱의 싸인을 받아달라는. 일화에서? 이게 존 폰 노이만이었는지가 기억이 안 나네요. -
807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18:19>>806 엄청나! 뭔가 엄청나! 에온주 엄청나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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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20:43>>807 위키에 검색하면 다 있는 분이니까요..?
테렌스 타오라는 분을 치려다가 중국계라는 것밖에 기억이 안 나서 첸쒜썬을 말했지만요..(그분도 충분히 천재다)
테렌스 타오라는 분은 일년에 한편쓰기도 힘든 수학 논문을 한달에 한두편씩 써제끼는 논문 머ㅅ...(아니다) -
809 시원주 (56064E+52) 2016. 8. 31. 오후 11:21:28>>796
시원 : 어.... 필요한 부품이 어느정도 있기는 해. 그래도 사와야 할게 많긴 하지만, 일단 내걸로도 한두개 정도는 가능하려나. (설계도 작성중) 아, 같이 만들어도 됩니까? (늦다) -
810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24:01>>808 그래도 일단은 이름을 알아야 저것도 검색할 수 있잖아요? 전 대부분 처음 듣는 이름이라서...
>>809 세상에..! 시원이도 예희와 같이 만드는거에요?! -
811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27:06안녕하세요 시원주!
예희: 뭘 만들 거니?(호기심 조금, 고개를 든 무언가)
에머튼: 같이 만들어도 되긴 하지만.. -
812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35:39예희와 시원이가 힘을 합치면 뭘 만들어낼지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시원이는 코난의 그 작아지는 약도 만들었을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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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랑주 (24968E+57) 2016. 8. 31. 오후 11:35:51자기전에 갱신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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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39:20랑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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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41:14안녕히 주무세요 랑주!
예희와 시원이가 힘을 합치면요...?
최소 차원을 베어가르는 검 정도요..?(끔찍한 소리 하지마!) -
816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43:46>>815 뭡니까?! 그거?! (동공지진) 호은 학교는 판타지가 아닌데...!!(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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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예온 (11931E+55) 2016. 8. 31. 오후 11:47:50이미 공간과 공간을 잇는 이동장치가 있으니까요...?(다만 깨끗한 실험실과 깨끗한 실험실을 연결하는 수준이다. 바깥에서 바깥을 잇는 건 아직.)(특히 도시와 도시는 아직 무리. 너무 더러움)
만약의 일일뿐이라.. -
818 하늘주 (93058E+57) 2016. 8. 31. 오후 11:57:27네? 그런 이동장치가 있어요? 순간이동장치? 그건 전혀 몰랐는데요. 그리고..더러우면 안되나요? 아..이물질이 섞이니까 그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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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06:02지금 현실에서도 연구중이라고 하더라고요. 원자 수준은 성공했다 하지만 그건 복붙후 원본삭제라서..
호은 학교 내에서도 아직은 가까운 실험실 수준이긴 하지만 꽤나 큰 것도 보내지는 수준이고(다만 사람은 아직... 좀.. 다만 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는 가능) 공간이라는 3차원과 4차원 등등의 이론으로 해낸 거라서요. 이거는 한 연구소의 연구진+공돌이들이 무려 삼년을 연밀레 공밀레당한 끝에...예희가 힌트를 줘서 완성시킬 수 있었다는 비하인드가..(공밀레에게 눈물을..)
더러우면.. 아무래도 그 입자들까지 다 계산해야하니까 이무래도 부하가 많이 걸리려나요. 게다가 4차원에 그런 입자들이 많이 들어가면... 제거하지 않으면 그게 3차원에 영향을 줘서..(어디까지나 예온주의 창작입니다) -
820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11:49>>819 무..무려 창작 설정이었습니까?! 엄청나기 짝이 없군요. 이거. 의외로 예온주 이과 과목쪽으로 많이 공부한 분인걸까요? 생각보다 그쪽 관련으로 지식이 엄청나다는 느낌이에요. 대단해라..(입이 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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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18:33이과... 수학은 좀 못하긴 했지만 과학은 나름 열심히 공부했었어요. 수학이 발목을 잡지만 않았다면 이과로 가서 과학을 아예 전문적으로 배워볼까 생각하기도 했고요. 수학은 언제나 제 짝사랑 상대죠.
사실 이론적인 걸로 가면 무지하게 흠이 많긴 하지만요.
사실 클라인의 병에서 아이디어를 얻긴 했지만 대중에 텔레포트는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에. 다들 창작 설정쯤은 지니고 계시잖아요. 호은 헉교에 캐를 냈다는 게 창작이 아니고 뭐겠어요. -
822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21:23아뇨. 아뇨. 창작 설정을 해도 보통 저렇게까지 엄청난 과학이론적 설정은 잘 내지 않으니까요. 솔직히 말해서 되게 놀랐습니다. 저는 완벽한 문과 출신이라서 저런거 쓰려고 해도 못 쓰거든요. 진짜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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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30:09예희: 텔레포트는 기본적으로 과학 측면에서 접근하면 경제성이 많지 않아. 이거 하느니 차라리 비행기 태워보낸다! 정도려나..? 원자 복붙한 다음에 그것의 양자성. 즉 칼을 이동시켰을 때 양자성을 만족시키지 않으면 그 칼은 쇠몽둥이만도 못하게 되어버린다는 것이지. 또한 무늬가 복잡한 물건 또한 양자성을 얻지 못해 그 무늬가 뭉개진다면? 그렇기에 그 방법은 무용이기에 다른 방법을 사도해야지? 그들.. 연구소가 시도하고 내가 힌트를 준 것은 3차원의 공간과 2차원의 면 그리고 4차원과 5차원 개념을 이용한 건데. 자세히 들어가면 못 알아들으니 생략할께. 지금 실험 단계에서의 도시라는 환경적 더러움이 왜 문제가 되냐면 매연 등 오염물질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들러붙어서 2차원의 면적을 매끈한 면이 아닌 계란판처럼 무지 넓게 만들어서 계산식이 복잡해지게 되는 게 문제지. 3차원의 공간의 거리는 4차원의 그림자를 통해서..(이하생략)
예온주: 뭔 말인지 못알아먹겠습니다...(동공지진)
사실 위키의 도움이 컸습니다. -
824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31:01>>823
하늘:..........(동공지진) 모...못 알아들어서 이런 말 하는거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그..그냥...엄청나서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
825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34:36예희: 더 말해줄까..? 테서랙트라던가. 새로운 에너지원이라던가.
예온주: 거기까지. 사실 예온주가 검색을 못한 거라서... 특히 새로운 에너지원..
예온: 독백이나 쓰세요. 문제를 독백에 합법적으로 쏟아낼 기회잖아요?
예온주: 문제 뱅크가 부족해...
예온주는 조금 있다가 자야겠네요. 내일..아니 오늘만 가면 이번주 일정은 끝이네요. 금공강은 좋습니다. -
826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36:13역시 예희는 법점할 수 없는 이라는걸 아주 잘 알았습니다. 그거와는 별개로 금공강이라니..! 그건 좋군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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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39:44저희는 교수님들이 시간표를 다 짜셔서 금공강이 자주 생기는 편이예요.(사실상 금공강 없던 학기는 1학년 2학기 뿐이었다.)
예희: 어머. 양자역학 쪽에서는 우리 우주는 11차원이라고 하는걸? 10차원에 1차원 시간을 합해서.
예온주: 스타아아아아압(절박) -
828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44:21저는 항상 제가 짜던 입장이라서 금공강은..진짜 딱 한번 만들어본적이 있네요. 그래서 정말 기숙사에서 꿀잠을 잤지요. 목요일에 집에 올라가기도 하고요. 이야.. 정말 좋았어요. 금공강..
....또 맛보고 싶다.. 그거...8ㅅ8 -
829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49:19저는 만약에 제가 짤 수 있다면.. 음.. 사실 저는 수강신청이 지옥이다란 이야기를 듣기만 했지 체험해본 적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분명 실패하고 말거예요..
금공강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상 저는 금요일에는 뭘 만들거나 과제를 해야하는 상황이기에...(과제설명이 빠지지 읺는다)(그리고 벌써 순서를 정해서 이번주 내에 해야하는 분도 있다) -
830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52:52...수강신청 직접 짜면 지옥이죠. 완전 눈치싸움이에요.(눈물) 그래도 하는 이는 다 하게 되더라고요. 근데 금요일에 과제...아..그러고보니 1학기때도 뭔가 많이 하셨죠...
이번에도 그럴 운명이신건가요?! 큭... 8ㅅ8 힘내요!! 예온주!! -
831 예온 (34096E+54) 2016. 9. 1. 오전 12:56:57그렇죠.. 그래도 왠지 강도 자체는 좀 낮아진 것 같은..(착각이다) 그런 느낌이려나요?(약간 익숙해져서 그렇다)
이제 한시니까 예온주는 이제 자러 가봐야겠네요. 아무래도 내일은 오전이니까요.. 하늘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
832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01:46음..강도가 늦어졌다면 다행이네요! 그리고..주무시러 가시나요? 네. 안녕히 주무세요! 예온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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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24:31음..더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는거겠죠? 그럼 셔터를 내려야겠군요! 철컥...드르르르르륵...드르르륵...드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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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0:44:11하늘주가 하늘하늘 찰랑거리면서 셔터를 올리며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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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단비주 (19382E+56) 2016. 9. 1. 오전 11: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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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전 11:23:09아닛?! ㅋㅋㅋㅋㅋㅋ 단비주가 있었어! 단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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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2:54:24그러고보니 오늘 방송날. 근데 사연 들어온거 2개뿐인데 하나는 인트로에서 바로 처리해야할 부분이고 그거 빼면 남은건 하나... 이..이대로 괜찮은거냐?! 방송..?!(동공지진) 아무리 그래도 사연 1개는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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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연새주 (59646E+57) 2016. 9. 1. 오후 1:03:36>>819 뭐 포탈건이라도 만드는 겁니까(?)
안그래도 예희가 모 인공지능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던 참이었는데... 아 그 인공지능 여왕님은 막판에 성격 좋아지기라도 했지 -
83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4:30연새주 하이하이에요! 음. 예희는 사실 엔딩때까지도 저런 성격이 아닐까 싶어서 예온이가 더 불쌍해지는 순간이에요. 그건 그렇고 개강이네요. 어때요? 학교 생활 잘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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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연새주 (59646E+57) 2016. 9. 1. 오후 1:09:13>>839 그럭저럭요? :( 교양강의에서 조별과제라는 복병이 튀어나오긴 했지만... 돌이킬 수 없어 ㄲㄲㄲ
예희 혼자서 애*처 사***스 전체를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분이 듭니다. -
84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0:56>>840 어. 무슨 단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상당히 쩐다는거겠죠. 그리고 조별과제..조별과제..조별과제...(눈물) 힘내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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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단비주 (19382E+56) 2016. 9. 1. 오후 1:18:29>>840 공감합니다.(엄근진(쳐맞
사연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더 보내주마! -
84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29:30아...안돼! 사연을 굳이 보내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동공지진) 음. 하지만 그래도 역시 하나만으로는 방송을 하기 힘드니 방송을 1주 미뤄야겠습니다. 모두 양해부탁드려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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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49:09이 와중에 사연이 하나 더 들어왔다?! 어..음..! 이렇게 되면 그냥 방송 해도 되겠는데? 좋아. 합니다. 그냥 그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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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방송부 방송-인트로 ◆yvn/.HIFck (97795E+56) 2016. 9. 1. 오후 2:11:05
유미:안녕하세요! 모두들! 오랜만에 찾아오는 호은 트리오의 기묘한 방송이에요! 호은 호은~~☆
지원:뭔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네. 호은 호은~~☆!!
하늘:....뭐...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다고 못할 것도 없어. ..호은...호은....
유미:11월 한달간은 뭔가 한참 바쁘게 돌아가서, 방송을 할 순 없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12월이 되고, 다시 호은 트리오의 기묘한 방송도 부활하게 되었어요! 유미! 너무나도 기뻐요!
지원:나도 기뻐. 이렇게 또 3명이서, 방송할 수 있어서 말이야. 특히 하늘이 형 같은 경우는 중간에 의식불명이 되어서 못 깨어나는건 아닌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하늘:시..시끄러워. 내가 시체도 아니고 안 깨어날리가 없잖아. 남자애가 그렇게 징그럽게 달라붙지 말라고.. 정말..!
지원:헤에! 좋으면서! 그건 그렇고 오늘도 오프닝 곡이 다르네. 이거 신청곡이야?
유미:네! 신청곡이에요! 아, 그리고 이런 사연도 들어왔어요!
[이번에야말로 하늘형.. 아니, 이 방송의 최고 연장자가 이번 방송동안 안 흥흥하게 해주세요! 흥흥할때마다 벌칙을 주는걸로!]
유미:고로 오늘은 하늘이 오빠가 평소처럼 틱틱대면 저기 보이는 뿅망치로 때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늘:뭐라는거야! 내가 왜 맞아야하는건데?! 그리고 내가 언제 흥흥댔다는건데?! 그런 적 없거든?!
지원:아냐. 엄청 흥흥거려. 지금 1년이 다 되어가는데 왜 아직도 인정을 안하는거야?
하늘:...시..시끄러워! 그런적 없거든?! 내가 언제?! 몇시 몇분 몇...아얏!!
유미:네. 흥흥대면 이렇게 맞는거에요. 알았죠?
하늘:뭐, 뭐하는거야?! 갑자기!
유미:그야 벌칙이에요! 사연자의 사연을 최대한 들어주는게 바로 저희의 모토라구요!
하늘:크으으! 좋아! 도전 받아주마! 이번엔 틱틱거리지 않아주마! 틱틱거리면 때리라구! 정말..! 아얏!
유미:지금것도 틱틱댔다는거 아시죠?
지원:왠지 하늘이 형은 오늘 엄청나게 맞을 것 같아. 그런고로, 음..슬슬 사연 가보자! 사연! 그동안 뭐가 들어왔을까! 고로 오랜만에 부활하는 호은 트리오의 기묘한 방송 29번째! 시작할게! -
846 1번째 사연 ◆yvn/.HIFck (97795E+56) 2016. 9. 1. 오후 2:26:49
유미:그럼 언제나처럼 1번째 사연은 저 유미가 읽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읽는 사연인만큼 목소리 잠시 점검 좀 할게요! 으흠. 으흠. 아~ 아~ 아~~ 그럼 지금부터 읽겠습니다!
[많은일이 있었지? 하늘이형은 며칠간 의식을 잃어서 불멸의 영고가 되었지만 말이야. 그래도 그때를 생각하면 주먹이 부들부들떨린다. 그런의미로 방송인원 모두가 이걸불러줘]
하늘:아니아니!! 이상하잖아! 의식을 잃은건 둘째쳐도 왜 그게 불명의 영고야?! 이상하잖아! 따, 딱히 그런거 아니거든?! 절대로 아니거든?! 아얏!!
유미:네! 또 흥흥거렸습니다!
하늘:이건 아니잖아! 야! 안유미! 너 진짜...!!
지원:그냥 조용히 입을 다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늘이 형?
유미:그래요. 그게 가장 현명할거에요. 애초에 흥흥거리지 않게 해달라구 말했단 말이에요. 그것에 응하는것도 하늘이 오빠의 몫이라고요.
하늘:크르르릉....
유미:그건 그렇고 이 영상 말인데..이거 어떻게 불러야하는걸까요?
지원:어. 글쎄. 애초에 이거 가사가 있긴 한거야?
유미:........
지원:........
하늘:...아니, 진짜 이런것까지 해줘야하는거야? 이걸 어떻게 불어. 난 가사 모르겠다고. 아니..딱히 못 불러서 그러는게 아니야. 가사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라서 못 부르는 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 아얏!
유미:정말, 하늘이 오빠는 왜 이렇게 배우질 못하는거에요! 방금 전에 그렇게 해서 맞아놓으시고!
지원:...사실 원한다던가? 의외로 하늘이 형의 마음에는 M이 각성하고 있다던가? 하도 당하고 고통받아서 거기에 눈 뜬다던가..?
하늘:아니거든?! 절대로 아니거든! 아얏!
유미:...그렇게 계속 흥흥거려도 변하는건 없어요.
하늘:이번건 정당한 반론이었을 뿐이야!!
유미:...그래서..이거 진짜 어떻게 불러야하는걸까요?
지원:........
하늘:........
유미:........
지원:영상을 틀자!! 아니면 그냥 가볍게 부를수 있는 가사 부분만...?
유미:그러면 이쪽 부분인거겠죠?
하늘:....왜 은근슬쩍 둘 다 나를 바라보냐?
지원:하늘이 형이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유미:하늘이 오빠가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하늘:아주 당연하다는듯이 나에게 패스하지 마! 내가 왜 이걸 불러야 해?!
지원:아마도 이 사연 보낸 사람도 그걸 바란게 분명하거든.
유미:네! 그럴거에요!
하늘:아니아니아니! 사연에서 모두 다 불러달라고 했잖아!
지원:하지만 결국은 하늘이 형이 부르는것을 바라는걸거야!
유미:네! 틀림없어요!
하늘:....이상하잖아!! 사연자! 이상하잖아! 이런 노래를 부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대체 가사가 뭐냐고! 이거!!
유미:그래서 안 부를거에요?
하늘:........이..일단 진행자니까.. 하는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아얏!!
지원:불쌍한 하늘이 형. 이쯤되면 틱틱대지 않을때도 되었는데. 인트로의 사연자 분. 아무래도 하늘이 형은 안 고쳐지는 것 같아요.
하늘:으으! 아무튼 부른다. 헤예에에에에에에~ 혜에에에에에에에에에~~ 혜에에에에에에에~ 혜에에에에에에에에에~~
지원:..........
유미:..........
하늘:...뭐..! 뭐!! 아얏!!
유미:일단 또 틱틱댔으니까 한대 때리고요. 역시 하늘이 형은 노래 안 부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지원:응. 진심으로 부르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
하늘;너희들이 부르라고 했잖아!!
유미:아무튼, 사연자 분. 이거 영상을 봐도 어떻게 불러야할지 감이 안 잡혀서 일단 이렇게 해봤답니다. 만족하실까요? 아무튼 슬슬 다음 사연으로 갈게요! -
847 2번째 사연 ◆yvn/.HIFck (97795E+56) 2016. 9. 1. 오후 2:37:26지원:그럼 이번의 마지막 사연이 되겠지만 아무튼 읽어보도록 할게! 간다! 호은 호은~~☆!!
[자 게임을 시작하지. 지금 이 사연을 읽는 순간부터 학교에 있는 휴지를 전부 청테이프로 만들겠다. 물론 화장실휴지도 청테이프로 바꿔놓을것이다.]
유미:........
지원:........
하늘:........
유미:범죄 예고장인걸까요? 이거?
지원:아마도 쏘우라는 영화를 보고서 따라하고 싶었던게 아닐까? 이 사연 읽는 순간부터 모든 휴지를 청테이프라 바꾼다고 한다면 지금부터 엄청 뛰어다니고 있겠네.
하늘:....아니, 그 이전에 잡히지 않을까 싶다만... 휴지는 교무실에도 있고, 다른 곳에도 있고 은근히 많잖아. 그 전에 청테이프 어디서 그렇게 많이 산거야.
유미:확실히 이 방송, 지금 학교 전역으로 방송되고 있잖아요? 그러면 지금쯤 선생님들이 움직일지도 모르겠네요.
하늘;거의 확실하다고 봐야지. 아니면 고등부에서도 막아보겠다고 움직이는 이가 있을지도 모르고. 예를 들면 태민이라던가.
지원:그러고 보니, 전에 태민이 형. 회관에 엄청 무서워보이는 사람들 많이 데리고 왔던데 뭐하는 사람들인걸까? 그 사람들?
하늘:글쎄. 태민이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좋으려나. 왠지 안 가르쳐줄 것 같지만...
유미:우우. 그래도 태민이 오빠가 데리고 와준 사람들 때문에 그때 진입은 정말 쉬웠어요.
하늘:....뭐... 인정 못해줄것도 없..아얏!!
유미:흥흥 대면 뿅망치인거에요!
하늘:너무하잖아! 조금도 안 봐주는거냐!
유미:네!
하늘:......즉답하지 말아줘. 조금은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 줘.
지원:정말로 용서가 없는게 유미니까. 물론 데이트할때도 마찬가지고. 그치?
유미:그럼요! 저는 언제나 솔직한걸요! 누구랑은 다르게요!
하늘:거기서 왜 나를 보냐. 나도 솔직하거든?! 되게 솔직하거든?
지원:하늘이 형! 오늘은 만우절이 아니야!!
하늘:.....시끄러워..시끄러워! 시끄러워!! 그런거 아니라고! 아얏!!
유미:인트로 사연자 분의 사연은 이미 깨진거나 마찬가지지만 열심히 유미는 뿅망치를 흔들고 있습니다! 데헷!! 잘했죠? 사연자 분!
하늘:아..아무튼, 이 사연 보낸 사람. 지금쯤 되게 뛰어다니고 있는거겠죠? 청테이프라. 뭐 보나마나 하기전에 잡히겠지. 아마도?
지원:응. 잡힐거야. 거의 100%로. 그 인오 선생님에게 안 잡힐리가 없잖아?
하늘:만약 정말로 모두 바꾼다고 한다면, 다음화에서 내가 병아리 잠옷 입고 오지 못할것도 없지.
유미:우와! 진짜로요?! 힘내라! 사연자!!
지원:병아리 잠옷 차림의 하늘이 형?! 우와! 힘내라! 사연자!!
하늘:대체 너희는 누구 편인데?!
유미:아무튼.. 지금부터 열심히 바꾸시는 모양인데, 이건 판타지가 아니니까요. 마법처럼 뿅 하고 바뀌는 일은 없답니다.
지원:그렇고 말고. 은색 여우의 이야기라던가..실제로 일어나는 일 없으니까 말야. 여긴 판타지가 아니란 말이지.
하늘:은근슬쩍 4의 벽을 뛰어넘은 발언이 나온것 같은데 패스해주라고. 모두들.
유미:결론은 힘내라!! 사연자!!
지원:하늘이 형의 병아리 잠옷을 위해서 힘내라!! 모에모에 뀽을 위해서도 힘내라!
하늘:모에모에 뀽을 한다고는 안했어!! -
848 방송부 방송-마무리 ◆yvn/.HIFck (97795E+56) 2016. 9. 1. 오후 2:43:34
유미:어찌되었건 오늘도 이렇게 방송이 마무리가 되었네요.
지원:그러게. 뭔가 되게 오랜만에 한 것 같은데 빨리 끝난 기분이야.
하늘:...별로 나는 빨리 끝나고...아얏!!
유미:정말! 마지막까지 흥흥댈거에요?
하늘:이번건 흥흥대는거 아니야! 진짜로 아니라고..!!
지원:하늘이 형. 이러면 또 다음 사연에 이번에야말로 흥흥대지 못하게 해주세요. 이런거 올지도 몰라. 조심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늘:......나에게는 꿈도 희망도 없는거냐?
유미:그건 방송부 방송 시작된 이래로 한번도 없지 않았나요? 호에?
하늘:............
지원:우와. 지금 진짜 하늘이 형이 완전히 굳어버렸어!!
유미:여러분들에게 영상을 보여주지 못한게 정말로 안타깝네요.
지원:아무튼...! 다음화는 무려 30화야! 30화!! 무려 30번째 방송이라구!!
유미:벌써 30회 방송이라니! 엄청난 것 같아요!
하늘:......그래서 이번엔 또 무슨 특집을 하려고?
유미:음. 글쎄요. 이번에는 호은골 개노답 3형제를 게스트로 모셔보는것도 생각중이에요.
지원:....진짜로?
유미:일단 리스트에는 있어요.
하늘:.....방송 안 보지 않을까. 사람들...
유미:뭐 어디까지나 생각중인거니까요!! 아무튼 이번 방송은 이걸로 끝내도록 할게요! 모두 다음화에 또 봐요! 호은 호은~~☆
지원:대체 30회 특집이 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음 화도 많이 기대해줘! 호은 호은~~☆!!
하늘:....30회라고 더 괴롭히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하아...그래도 못해줄 것도...아얏!!
유미:마지막이라고 방심하면 안되는거에요! 아무튼..모두들 바이바이!! -
849 예온 (34096E+54) 2016. 9. 1. 오후 2:50:32예온: 개노답... 스토커, 예희, 부모님?
예온주: 순서가 바뀌었잖니. 부모님, 스토커, 예희 순서지. 음음
갱신합니다! 다들 안녕하세요. 애퍼...모 회사요? 그 회사. 참 멋지던데..(하얗고 깨끗하니 멋진 실험실이라고 생각한다) -
850 예온 (34096E+54) 2016. 9. 1. 오후 2:55:44예온주: 오. 잘못썼다. 예희의 부모님이라고 썼어야 하는 부분인데. 예희의 부모님이라고 필터링을 좀 하시면 될 것 같네.
예온: 예희의 부모님과 그냥 부모님의 차이점이 뭔데요?
예온주: 예온이를 자식취급 안하는 걸 반영해서..?
방송사연.. -
85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2:57:23예온주 하이하이에요! 방송이 막 끝나고 쉬는 도중에 이렇게 오셨네요! 그리고.. 예희의 부모님과 그냥 부모님의 차이점.. 뭔가 많이 씁쓸하네요. 예온아..! 행복해져야해!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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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예온 (34096E+54) 2016. 9. 1. 오후 3:00:49안녕하세요 하늘주!
나름 돌리면서 부모님이라고 그냥 말한 적이... 있긴 있을 거예요..?(그것도 실수다)
사실 좀 더 깊이 파고들면.. 음.. 스포일러지만..(예온: 스포일러면 좀 조심을 하세요)
예온주: 예온이가 행복해지는 거? 어.. 글쎄? 방법은 찾아야 하려나.
예온: 배드엔딩 보고 마음을 놓았어요. -
85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3:11:22이대로는 배드엔딩이 확정되는건가요? 그..그건 그거대로 슬프군요. 그래도 아직 에프터스토리가 남아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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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예온 (34096E+54) 2016. 9. 1. 오후 3:17:52배드 엔딩으로 갈 수 있는 게 많아진 거지. 아직은 아니긴 해요. 지금은 노멀과 배드 그 사이의 어딘가.. 정도려나요.
굴리는 건 좋아하지만 결과적으론 배드엔딩은 잘 없기도 하고.. 학원 가기 전까지 뒹굴거리면서 좀 잔다던가 해야겠네요.. 잠수잠수..(꼬르륵) -
85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3:19:39그렇군요. 그래도 기왕이면 해피엔딩이 좋아요. 아무튼, 푹 쉬세요!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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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연새주 (59646E+57) 2016. 9. 1. 오후 4:24:38사실 호은학교의 무서운 천재들을 볼 때마다 오너로서 연새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연새는 뭐랄까, 딱히 별볼일없고 악밖에 안 남은 소시민 같은 아이니까요.
...... 정작 연새는 이 생각을 들으면 네 앞가림이나 잘 하라며 아무렇지 않을 텐데 괜히 오너가 이러는 거네요. 결국 제가 오너랑 캐릭터를 잘 분리하지 못하는 탓인 거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이 버릇은 상판 초기부터 고쳐지질 않네요. 큰일입니다.
그냥 주저리였습니다. 끙. 시간표를 갈아엎을 판이라 머리가 아픕니다. -
85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4:40:59잠시 자리를 비우고 돌아오니 연새주의 엄청난 말이..! 음.. 주저리는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하늘이도..(눈물) 그래도 연새도 괜찮다구요! 클라이맥스 4부 스토리에서 연새가 준비했던 연설도 그렇고요! 충분히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거에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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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4:44:32아..그거와는 별개로...!!
.dice 1 2. = 1
1.호은 학교의 휴지는 모두 청테이프로 바뀌었습니다.
2.인오:안녕. 나는 인오야. 거기 너. 잠시 나랑 면담하지 않을래? 하하하하! -
85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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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5:31:53랑주 갱신! 모의고사! 헤.
....것보다 >>859 판타지같은 일이 일어났다?!
것보다 사연자는 그 막대한 양의 휴지를 어디에 쓰려는..
그리고 화장실을 가는 아이들은.. (묵념)
것보다 화장실은 남녀로 구분되어있을텐ㄷ...(진지충이라 소멸함) -
86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5:34:43랑주 하이하이에요! 모의고사 잘 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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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연새주 (83359E+51) 2016. 9. 1. 오후 5:54:46>>860 보는 눈만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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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5:55:33>>862 그리고 그 날 하루 호은 학교는 지옥이 되는거죠. 아무튼 연새주 다시 한번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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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혜연주 (57573E+52) 2016. 9. 1. 오후 5:56:56(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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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5:59:33혜연주 하이하이에요! 닌자놀이는 거기까지다!(덥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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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율주 (55245E+58) 2016. 9. 1. 오후 6:07:5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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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08:50율주 하이하이에요! 오랜만이에요. 아니..근데 왜 죽어가는거에요!(부축(공주님 안기(침대에 눕히기(이불 덮어주기(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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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율주 (55245E+58) 2016. 9. 1. 오후 6:10:49수업시간에 미술사 하는데 딱 한번 눈 감았다가 뜨니까 졸지 말라고 체크 당했슴다(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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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13:10이럴수가. 율주는 지금 눈도 안 좋은데 눈 한번 감았다가 뜨는것도 허용이 안되는건가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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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율주 (55245E+58) 2016. 9. 1. 오후 6:14:50(됴르륵)
그래도 자습시간에 낙서하니까 개운해졌슴다 -
871 연새주 (60803E+54) 2016. 9. 1. 오후 6:16:08율주 안녕하...신 거죠?:::ㅇㅅㅇ:::
이번학기에 전공을 2개는 들어야 하는데 있는 후보 4개가 전부 헬입니다. 하하하 망했어!!!! 제가 오죽하면 그 육각형의 향연 유기화학을 후보로 넣었겠냐구요!! 하지만 답이 없어!! -
872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6:16:22아니 잠깐만 진짜로 청테이프로 바뀐거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깐만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고문이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화장실가고싶으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비주: 그것도 바로나다
단비주: !? 넌 누구냐!
단비주: 나는 너다. 너는 나고.
단비주: 모레는고냐 몽총한 노미 -
873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6: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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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율주 (19727E+53) 2016. 9. 1. 오후 6:18:38아무튼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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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19:47단비주 하이하이에요! 그보다 그 사연 보낸거 단비주였습니까?!(동공대지진
>>870 괜찮아요. 율주. 곧 좋은 일도 있을거에요. 언젠간 알아줄거에요!(토닥토닥
>>871 유기화학...그게 뭐죠? 전혀 모르는겁니다.(시선회피) 아무튼 뭔가 많이 어려워보이네요. 올 한 학기도 힘내요! 연새주! -
876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6:23:47그것도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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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율주 (9267E+54) 2016. 9. 1. 오후 6:24:04좋은 일이...
좋은 일= 토욜에 뷔페 가는걸로 약속했는데 친구 동아리 일정이 토요일에 잡혀벌임
(훌쩍훌쩍) -
878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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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25:41>>876
하늘:네 이놈!! 단비야아아아아아!!(병아리 잠옷 예약된 1인 -
880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6:41:35겨울 : 방송 다음회에서 하늘이 형이 병아리 잠옷 차림을 한다라...(골똘) 음, 실은 그 말만 놓고 따져보자면 방송이 라디오 형식이라 소리만 들려서 다음회에 무슨 차림을 하든 김지원이랑 안유미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뭐, 그 형이 거기까지 생각하겠어? 아침부터 그런 차림을 하고 등장하거나, 아니면 방송이 끝나고 돌아올 때 잊거나 해서 갈아입지 않고 있거나 하겠지. 뭐어, 정답이 궁금하다면 다음주를 기다려야하겠지만.(여유(끄덕끄덕
수민 : ...영차!(헤드락) 이겨울 씨 네가 평소에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다니는지 간혹 내심 되게 궁금해진다고...!! 무슨 철없는 어린 꼬마도 아니고.(궁시렁
이번에 사연을 보내는 걸 까맣게 잊고 있었다아아...(머엉
겨울주 갱신합니다! -
88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47:2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주 하이하이에요! 근데 기말고사 끝나고 바로 겨울방학이라서 다음주부터는 이장님 댁에서 방송을 진행합니다. 즉, 하늘이는 집에서부터 병아리 잠옷 입고 이장님 댁까지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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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6:52:38하늘주 안녕하세요! 이장님 댁까지 병아리 잠옷을 입고 가는 하늘이에게는 미리 묵념을...(꾸벅(아련
그나저나 겨울방학 시기는 그렇군요. 12월 초부터 쭉 겨울방학이라니 정말로 부러워지는 학교생활이네요... -
88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6:54:21여러분들은 12월 말부터 방학하는 모양인데, 저는 12월 둘째주면 방학 들어갔거든요. 뭐..사실 그것도 있지만... 그냥 에프터 스토리니까 방학을 좀 길게 해주기로 했어요! 여러분들의 방학은 짧으니까, 그냥 여기에서나마 방학 길게 하라구...! 후후후..! 호은 학교의 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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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7:00:31보충 없지, 야자도 없지, 훈훈하지, 즐겁지, 자체 동아리도 있지, 방학 길지, 방학에도 며칠씩 놀러가지, 생일 챙겨주지, 자유도 높지, 학교 진학 문제 고민할 필요도 대체로 없지...(왈칵(이상적인 학교생활을 보고 부러움이 질투로 변해버리고 있는 모습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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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7:01:17학교 진학 문제는 있죠. 당연히! 고등학교 이후는 자기가 알아서 해야한다구요! 아..이번에도 놀러갑니다. 아마도 스키장 갈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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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7:07:58그런데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거의 강제적으로 끙끙댈 필오는 없잖아요...! 8ㅁ8
그건 그렇고 스키장이라, 전에도 몇 번 정도 언급하셨던 거네요. 겨울이라면 스키를 타본 경험이야 없지만 운동신경 덕분에 숙련자처럼 능숙하게 잘 탈 듯합니다.(끄덕끄덕 -
88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7:10:46스키장은 꼭 데려가보고 싶었거든요. 사실 에프터 스토리에서 준비한게 별로 없습니다. 네..(눈물) 그래서 여러분들의 재량이 엄청나게 필요해요. 그래도 어떻게든 이어보긴 하겠지만요. 이미 떡밥이 뿌려진 스토리 라인은 다 끝나버렸고..이후는 정말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거 다 해라! 이런 느낌이니까요.
제가 준비한거라고 해봐야..스키장, 크리스마스 이벤트, 그리고 빙어 잡기 뭐 이런거밖에 없거든요. 아.. 신년 이벤트도 있군. -
888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7:20:09스키장은 그 뭐냐 놀러간 사람들이 두 명 이상, 사정만 되면 모두 다 리조트 안에 모여서 핫초코나 커피 같은 따뜻한 것을 먹으면서 느긋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개인적으로 정말로 좋더라구요, 저는. 실제로 그런 식으로 해보니까 뭔가 훈훈한 그 느낌이 정말로 마음에 들어서..
크리스마스라면 모두 이브에 불타오르고 당일에도 불타오르고..음, 생각해보니까 율이의 대단한 동심도 한몫하겠네요. 산타라든지.
빙어 잡기...이건 다갓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이벤트이려나요?(아니야 그거
아, 신년이라면 모두들 한복을 입어서 마을 어르신들 집들을 막 돌아다니면서 용돈을 받는(다고 쓰고 뜯는다고 읽는) 것도 좋고...
(뭔가 잔뜩 썼다가 너무 쓸데없이 긴 것 같아서 좀 길이를 줄인거다 카더라(그만큼 흥분했고 기대가 많은 건가(아니면 그냥 겨울이라고 하니까 감성이 터지는 건가 -
88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7:20:09하늘주는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크으! 치킨너겟! 치킨너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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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7:20:48치킨이라니...!!(군침) 다녀오세요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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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이름 없음 (0512E+54) 2016. 9. 1. 오후 7:42:43스키장 은!! 페퍼민 트 차가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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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7:47:12좀 늦은 감도 있지만 >>891분 어서오세요! 누구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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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7:52:01병아리잠옷ㅋㄱ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ㄱㄱㄱ
뜻밖의 수확이다! -
894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7:53:38단비주도 어서오세요! 그러고 보니 저 사연은 단비주가 보내신 거였더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로 단비주 당신에게는 참 잘했어요 도장을!(진지 -
895 혜연주 (57573E+52) 2016. 9. 1. 오후 7:58:48스키장이라...혜연이가 각성하겠군요(?)
혜연: 이왕 타는거 제대로 된 곳에서!!!(유럽행티켓xN장 -
896 이름 없음 (00724E+52) 2016. 9. 1. 오후 7:59:34다들 좋은저녁입니다! 잠깐갱신! 스키장 가보고는 싶었는데 못 갔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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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02:12혜연주도 어서오세요! 오오 각성하는 건가요!(반짝) 혜연이라면 스키장 경험이 있겠죠? 아마?
...그러고 보니까 겨울이랑 혜연이는 생판 초면...(머엉(선관을 짜도 나쁘지않을만큼 초면이다 카더라 -
898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8:02:51다들 어서오세요!
스키장이라....
단비: 우리 이거 꼭 해야돼?
단비주: 물논 ㅎ 이게 바로 우리 허세력의 상징이거든 (단비 밀치기
단비: 끼야아아아아아이어어어아아아아아이어아잉ᆞ악!!!! (미끄러지다 나무에박응
P.s 단비주의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899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03:01>>896분 어서오세요! 음, 예온주인 걸까요?(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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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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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04:20>>898 (단비와 단비주 듀오를 보고 현웃터진다(p.s.를 본다.(......(눈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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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04:21하늘주가 식사를 마치고서 갱신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군요. 그 와중에 이름이 없는 2명은 누구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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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04:52하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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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05:48느앗 되게 자연스러운 부분에서 마솝을 눌렀어...!(동공지진
(>>903에 이어서) 치킨은 맛있게 드시고 오셨나요?(쪽팔림 -
90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07:24>>904 치킨이 아니라 치킨너겟입니다! 치킨이 아니에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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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08:49>>905 ...Aㅏ...???(쪽팔림max(도주(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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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10:08>>906 어딜 가시나요! 겨울주! 그리고 계시는 분들 전원 다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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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예온주 (25666E+57) 2016. 9. 1. 오후 8:11:55>>899 정확해! 어떻게 아시는거지.. 라고 중얼거리는 중...?
오늘 저녁은 어..(뭘 먹을지 생각하지 않았다)(집에 뭐가 있으려나요...?)(본인이 모르면 어떻게 해!
사실 예온이랑 혜연이랑도 초면.. 겨울주의 말을 빌리면 선관짜도 좋을 만큼..요? -
909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12:20>>907 (쥐구멍 속에서 쪽팔림을 느끼면서 하늘주의 물음에 손을 흔드는 겨울주를 지금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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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8:14:37>>908 그냥 느낌이 그러했습니다.(끄덕끄덕) 맞췄나보네요 어머나...(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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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15:20일단 한명은 예온주! 그럼 >>891은 누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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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8:18:39>>911 그것도 바로 나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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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21:28>>912 뭐라고?! 단비주였습니까?!(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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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용신 (0512E+54) 2016. 9. 1. 오후 8:26:44난 사실 용신이란다.
너희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아 나또한 즐거우니, 소원 하나를 들어주마. -
91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27:42>>914 뭣이?! 용신이라고?! 어째서 드래곤볼에 나오는 이가 여기에?! 누가 드래곤볼을 모은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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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용신 (0512E+54) 2016. 9. 1. 오후 8: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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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8: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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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용신 (0512E+54) 2016. 9. 1. 오후 8: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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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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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용신 (0512E+54) 2016. 9. 1. 오후 8:42:05>>919 소원을 빌거라 지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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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44:28큰일났다! 우리 스레가 용신에게 점령당했어! 좋아...! 으음..! 우리 호은 학교 2기도 번창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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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단비주 (83353E+53) 2016. 9. 1. 오후 8:46:15앗 한발늦었다...
여자애의 속옷을 갖게해주세요! 라고 하려고했는데 (뚜까맞음 -
923 린비주 (84974E+54) 2016. 9. 1. 오후 8:47:01용신이라니...! 그럼 저 제 바쁨을 가져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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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용신 (0512E+54) 2016. 9. 1. 오후 8: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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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48:49>>922 뭐라고요?! 그런거 빌지 말라구요!(동공지진)
>>923 린비주 하이하이에요! 음.. 최근에 많이 바쁜 모양이로군요. 하기사 고등학교 입시도 있을테니까요. -
926 린비주 (84974E+54) 2016. 9. 1. 오후 8:51:35ㅎㅎㅎㅎ... 그리고 설거지하고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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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8:53:55좋았어! 용신님이 소원을 들어줬어! 2기가 번창할거야! 어..그래서 용신님. 정체가 어떻게 되나요? 우리 스레 사람이세요? 아니면 관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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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다혜주 (58892E+54) 2016. 9. 1. 오후 8:59:38갱신
얼마만이지... 일상 돌린지가... (까마득 -
92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9:04:10다혜주 하이하이에요! 엄청나게 바쁘셨던 모양이네요.(눈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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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용신 (0512E+54) 2016. 9. 1. 오후 9:04:51>>927 기억해라! 별보다 빛나는 너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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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다혜주 (58892E+54) 2016. 9. 1. 오후 9:06:37네... 많이 바쁘네요ㅜㅜ
그리고 저 용신은...! -
932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9:11:42다혜주가 조금은 한가해졌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용신님이 나타나서 소원을 들어주고 가버렸어요. 대체 용신님 누구냐구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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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9:51:24관전하다가 축복 내리고 간거 아닐까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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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9:57:51ㄹ아주 하이하이에요! 글쎄요! 그런거라면 좋을지도요. 하지만 진짜 용신이 나타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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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9:58:04으아닛!! 오타가!! 랑주에요! 랑주! 랑주 하이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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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05:46음..! 다들 또 사라진것인가?! 괜찮아! 오늘은 평일인걸! 주말되면 또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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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ㄹ아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0:17:15에이 오타날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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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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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ㄹ아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0:24:14왜그래요! (ㄹ아주는 달라붙기를 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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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25:40랑주! 제가 잘못했어요! 다시 돌아오세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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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27:21(방학 때 고등학교를 다양하게 많이 견학했을 걸, 이라면서 미치도록 후회하고 있는 겨울주를 지금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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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28:04겨울주 하이하이에요! 음.. 고등학교 때문에 고민이 많은가보죠? 제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건 아니지만..아마, 잘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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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0:29:03쨘! 랑주 복귀! (하늘이도 하늘주도 놀리는게 재밌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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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30:11>>943 스, 스레주를 놀리면 못 쓰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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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30:29하늘주 안녕하세요! 네에 그런 셈이네요. 성적은 그래도 나름 상위권이라서 선택지가 좁은 건 절대로 아닌데...어어 뭐랄까 좀 이야기가 다른 그런저런 사정으로 지금...(피눈물
어쨌든 격려는 진짜로 감사드립니다! 8ㅁ8 -
946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30:51랑주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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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31:47>>945 지금 우리는 은근슬쩍 자기가 성적 상위권이라고 자랑하는 겨울주를 볼 수가 있습니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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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0:33:27>>941 흠.. 후회해도 달라지는건 없ㄷ..(글러먹음)
>>944 저는 못쓰는 랑주인가요?! -
949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34:02>>947 .........(우사미눈(분명 의도하지는 않은 건데 하늘주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하니까 뭔가 그럴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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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3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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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37:01아니아니아니아니!! 폭발하면 안되는거라구요!!
>>9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오늘따라 랑주 왜 이렇게 짖궂어요! -
952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0:38:34>>950 (감자 굽기)
>>951 범인은 모의고ㅅ... (사망(다잉메세지 -
953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40:04(싸늘하게 식은 겨울주를 지금 보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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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43:33>>952 핵폭발에 감자를 굽지 말라구요!!(눈물)
>>953 겨울주가....죽었어?! 무...묻어줘야겠군!! -
955 겨울주 (16907E+55) 2016. 9. 1. 오후 10:44:42>>954 ...죽었다는 소리는 없었습니다아아아아아아!!!(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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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0:46:00>>953 (반대로 감자는 뜨끈뜨끈하게..(쳐맞))
>>954 감자는 폭발이다!!(끌려감 -
95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0:56:34>>955 아니..그럼 왜 식어가는거에요?! 식어가지 마세요! 겨울주!!(눈물)
>>9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자가 터지면 어떡합니까!! -
958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01:24예온주: 그러고보니 추석이 얼마 안 남았군..
예온: 여기는 이제 연말에 가까워지고 있죠.
예희: 라라라. 성격 말아먹은거? 글쎄. 언제 말아먹었더라.. 8살때쯤이려나?(고개갸웃)
잠깐갱신! 예온주의 운빨은 무지 안 좋네요. 왜이러지..(문제해결을 위해 고심중) -
95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02:20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운빨이 안 좋다니..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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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04:39조를 짰는데 엄청 어려운 거 걸렸네요.. 음. 이런 걸 만드려면 연구가 많이 필요한뎀... 많이 나쁜 건 아니지만 귀찮기는 하죠.
아. 캐릭터 분석표도 해야하는데. 역시 문제는 그림이군요. 끔찍한 실력.. 미생물손 그림을 누구에게든 보여드릴 순 없으니 차라리 비우게따! -
961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08:04>>960 ....그거 혹시 조별과제인건가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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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15:07네. 그치만 저희 과 특성상 다들 열심히 하거든요. 퀄리티는 어쩔 순 없지만요. 미술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좀 까다로운 작법이 필요해서 그런 것 뿐이라서요.
예온주: 예희 발명품 하나만 특허신청해도 평생 놀고먹을 돈 벌 수 있을텐데...불로연구라던가. 효율 666% 태양광 발전기라던가...
예온: 그래서 제가 부유하게 살곤 있죠.
예온주: 내말이! 특히 생각한대로 모자 그거 진짜 가지고 싶음.. 그거 하나면 그림을 생각한대로 그릴 수 있단 거잖아.. -
963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16:36일단 조별과제라는 시점에서...무지막지하게 고생하는게 눈에 보이는군요. 물론 다들 열심히 한다고 해도 힘드니까요. 고로..힘내세요. 예온주..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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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1:19:34랑이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면... (눈 뒤집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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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20:08걱정 감사해요.. 저희 과에 사기캐도 있어서 좋은 성적 받기는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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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22:21예희 재능이면... 어. 현대사회에서 아주 굉장하겠군요.. 예온이는 외모치트+굉장한 재능...(갖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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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23:23>>964 랑이의 재능.....그거... 되게 부럽군요. 네.. 엄청나게 부러워요.
>>966 예희도 예온이의 재능도...엄청 부럽잖아요!! 으아아아아! 3명 다 갖고 싶어!!
하늘이의 재능은...그림뿐이니...(눈물) -
968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1:32:50그리고 다시금 생각하는거지만
역시 호은골은 영재학교가 아닐까... -
969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34:05그럼 예온주는 좀 느긋하게 있다가 자러 가면 되겠네요. 내일은 공강이니까.. 아. 참 좋다..(그동안 독백도 한두줄 적고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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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34:50>>968 그러게요. 하늘이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재능 있는 아이가 생각보다 많으니까요. 의외로 숨겨진 영재학교인 호은 학교!
>>969 음. 내일이 공강이라. 그냥 말 그대로 푹 쉬시면 되겠네요.. 축하드려요!
아...그리고 슬슬 새 판 만들어야겠네..음.. -
971 랑주 (17622E+56) 2016. 9. 1. 오후 11:37:13>>970 그림 재능도 대단한겁니다! 전 그리고싶어도 알아볼수가 없다는.. 뭐든 하나만 가지고싶다..
그리고 사실상 재능이 예술 공학 체육 농업(?) 등등 다 있..
슬슬 자야겠네요. 대신 내일은 불금! 불금엔 달려야지!!
학교 다닐땐 역시 불금과 불토가 있습니다! -
972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38:35오. 랑주는 이제 주무시나요? 음.. 조금 더 잡담떨고 싶지만 어쩔수 없죠.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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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40:19예비(?) 사기캐인 예온이도 있고 정진정명 사기캐 다혜 음악에 혜연이.. 프로그래밍 랑이. 체육계 현우랑 태민. 그림은 하늘이.. 그리고 기타 등등..
영재학교 맞네요. 이런 학교를 밀려고 하다니. 유럽의 전통넘치는 명문학교들은 오히려 좋은 환경에 있다는 걸 모르셨구나.. 영호 아재. 너무 좁은 시야를 지니신 것 같네요.. -
974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41:08랑주 안녕히 주무세요! 불금과 불토는 즐겁...큿. 어째서 과제가 생각이 나지? 이번주는 괘...괜찮잖아!(미리 준비를 해두면 좋을 것이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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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41:54>>974 이, 이런 날에 과제를 미리 생각하면 안되는거에요! 공강이잖아요! 푹 쉬세요!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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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50:43그치만 과제란 것은 본래 밀리면 끝도 없이 밀려버리는 것이라서요. 약간 생각하는 것 정도는 괜찮겠죠?
에너지는 열역학이랑 관계가 깊군요... -
977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55:14음.. 생각하는거야 괜찮죠. 그걸로 스트레스만 받지 않는다면요. 그건 그렇고 새판을 만들고 왔습니다! 이번판 제목 너무 마음에 들어요!(생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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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예온주 (34096E+54) 2016. 9. 1. 오후 11:59:02기말고사... 예온이는.. 현재 노멀과 배드엔딩 사이에 있으므로 거의 다 만점일 겁니다..낮아봐야 98-99점(사회 한과목만 그렇다더라?)? 노멀과 해피엔딩 사이 혹은 해피엔딩이였으면 중간고사와 비슷한 범위였을테지만요.
제목이 마음에 드시는군요. 제목.. 저는 만약 뭐 세운다고 하면 네이밍 센스가 아주...(먼산) -
979 하늘주 (97795E+56) 2016. 9. 1. 오후 11:59:58노말과 배드엔딩 사이이넫 거의 다 만점인건가요? ......그래도 부럽다..! 하늘이는 맨날 평균 70점 나오는데...!(눈물) 그리고..괜찮지 않나요? 다음 판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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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예온주 (59404E+57) 2016. 9. 2. 오전 12:04:09노멀과 배드엔딩 사이이기에 거의다 만점이예요. 노멀이라면 중간고사보다는 높은 정도. 해피엔딩이면 중간고사랑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였겠죠. 아. 저는 뭐 제목 괜찮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가 뭘 세운다 하면 네이밍 센스 극악칭호 반드시 붙을 예감. 뭐 세울 껀덕지도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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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2:07:44>>980 사실 저도 네이밍 센스는 별로 없답니다. 과거에 세운 판 이름을 보면 선풍기. 여름... 이런거나 세웠다구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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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2:30:17음...예온주도 이제 주무시러 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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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예온주 (59404E+57) 2016. 9. 2. 오전 12:32:17저는 분명 클라이막스 스토리를 노멀에서 해피 사이로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현실은 노멀에서 배드 사이로군요. 제가 너무 낙관적이었습니다. 아니 하늘주가 스토리를 워낙 잘 짜셔서..+본인의 참여 저조.
예온: 제가 예희를 닮아가면 닮아갈수록 배드엔딩에 더욱 가까워지나요?
예온주: 반은 정답...? -
984 예온주 (59404E+57) 2016. 9. 2. 오전 12:33:01역시 하늘주. 소환사 전직. 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잠깐 할일이 있긴 했거든요. -
985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2:33:46>>983 아니..! 아직 깨어있었어?!(동공지진) 아...그리고 스토리를 잘 짠다니..;;; 그 정도는 아니에요. 너무 비행기 태워주지 말라구요! 따, 딱히 그런거 들어도 기분 좋다거나...그런거 아니라구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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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2:36:18>>984 저는...소환사가 아닙니다. 아니라구요! 아닐거라구요!! 음..그건 그렇다고 쳐도 신기하네요. 말하자마자 소환되시다니. 옛날에 린비주가 제가 독백 쓰기만 하면 소환되고 그랬었는데.. 그때가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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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태양주 (09484E+50) 2016. 9. 2. 오전 12:43:08부릉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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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예온주 (59404E+57) 2016. 9. 2. 오전 12:43:23그러려나요..?
에 그치만 하늘주 무지 스토리 잘 짜시던데요. 예온이 멘탈이 완전히 작살났는걸요. -
989 예온주 (59404E+57) 2016. 9. 2. 오전 12:44:06어서오세요 태양주!
아..역시 문제는 보람차네요. 푸는 과정이요. -
990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2:48:35태양주 하이하이에요!
>>988 예온이 멘탈이 완전히 작살나는걸로 스토리를 잘 짠다고 보시면 곤란합니다.. 8ㅅ8 -
991 예온주 (59404E+57) 2016. 9. 2. 오전 12:52:54영호라던가 떡밥이 뿌려지고 그런 걸 봐도 훌륭하다고밖엔 말할 수 없는걸요. 예온이 멘탈이야..부수적인 것에 불과하고요..
여러가지 폰으로 할 거 좀 하고 이제 자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992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2:53:43>>991 그렇게 봐준다면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안녕히 주무세요! 예온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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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연새주 (6714E+56) 2016. 9. 2. 오전 2:02:35>>968 그렇게 연새는 학교를 잃었습니다(...)
연새: 왜, 근성이랑 멘탈도 재능이야
연새주: 그것들이 밥 먹여주냐?
연새: 댁은 그것마저 없지 않나ㅇㅅaㅇ
연새주: (ㅂㄷㅂㄷ) -
994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2:14:35>>993 무슨 소리에요! 연새도 이과적 능력은 뛰어나잖아요! 연새 얼마나 똑똑한데요! 논문 쓰는 능력만 해도 장난이 아닌걸요!(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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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전 11:34:49오늘도 평화로운 호은골에 하늘주가 착지하면서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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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단비주 (79651E+58) 2016. 9. 2. 오후 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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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후 12:23:38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아니, 근데 저건 버드미사일이잖아요! 제가 버드미사일에 맞을 것 같습니까?!
.dice 1 2. = 2
1.하늘주는 버드미사일에 맞고 격추당했습니다.
2.하늘주는 버드미사일을 가푼하게 피해버렸습니다. -
998 하늘주 (50958E+59) 2016. 9. 2. 오후 12:23:59후후후후! 버드미사일 따위로 저를 맞추려고 하다니. 100년은 이릅니다.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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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율주 (58214E+50) 2016. 9. 2. 오후 1:02:4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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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율주 (58214E+50) 2016. 9. 2. 오후 1:02:54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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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율주 (58214E+50) 2016. 9. 2. 오후 1:03:07빵야빵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