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7672712> [NL/1:1] 얼음을 감싸안는 햇볕-01 (17)
이름 없음#KhQ2MJQn8Y
2016. 7. 5. 오전 7:51:42 - 2016. 7. 7. 오후 8: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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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KhQ2MJQn8Y (63551E+59) 2016. 7. 5. 오전 7:51:42☞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
1 이름 없음#KhQ2MJQn8Y (63551E+59) 2016. 7. 5. 오전 7:53:58이름:최지현
나이:20
성별:남
외모:다크블루의 머리색에 귀 쪽을 판 투블럭컷을 하고 있다. 다크블루라고는 하지만 바깥의 햇빛 아래 있어야 파란빛이 돌고 평소에는 흑발로 보인다.그래서 잘 못알아보는 사람도 있다고.
앞머리는 눈썹보다 1cm위 길이. 웨이브펌을 한지 좀 되었지만 아직도 웨이브는 남아있다. 피부는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편으로 남자치곤 하얀편이라 그런 방면의 칭찬을 많이 받곤 한다.
외꺼풀의 눈은 웃을때마다 도드라지는 애교살이 특징이다. 눈썹은 짙은 편으로 웃음지을 때 오른쪽 볼에 보조개가 생긴다. 눈동자는 검은색, 입은 작고 입술은 쉽게 빨개진다.
182cm,70kg으로 넓은 어깨에 잔근육이 있는 몸매. 예전에 운동 때문에 생긴 흉터가 몸에 몇개 남아있다.
성격: 기본적으로 다정하며 오지랖이 꽤 넓어 쓸데없는 친절을 발휘하기도 한다. 사교성이 좋아 낯을 별로 가리지않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며 장난기가 아주 많아 능글맞음을 주변인들로부터 자주 지적받는다.
자기 사람은 끔찍하게 챙기는 편. 애정결핍적인 면이있어 끌어안는것을 좋아한다. 의외로 질투심이 꽤 있는 편.
기타:위로 누나가 한 명있다. 그래서인지 어릴 때부터 남녀구분없이 친해 발이 넓다.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요시해 자기관리를 하려는 편이고 옷에도 관심이 있어 자주 찾아보고 사러나간다.
할 때는 하는 편으로 학업이나 노는 면의 구분이 뚜렷하고 집중력있게 행동한다. 술은 잘 마시고 어느정도 이상이면 자신이 관리해 취해본 적이 없다. 커피를 좋아한다.
생명공학 전공으로 흔히 생각하는 공대남의 이미지와 달라 못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름에 대해 여성적이라고 생각해 약간의 콤플렉스가 있다.
//시트! -
2 이름 없음◆C.U3Muo2uc (17737E+57) 2016. 7. 5. 오후 4:21:21이름 : 이 수영
나이 : 21
성별 : 여
외모 : 가슴께 쯤 오는 머리에 민트 색상으로 머리 끝 부분을 투톤 염색 하였다. 계절마다 색이 바뀌는 것 같지만 어째 머릿결이 염색한 사람치고는 굉장히 좋다. 앞머리 숱이 적은 시스루뱅 앞머리. 기분에 따라 옆으로 머리를 넘기거나 어느 날은 앞머리를 다 내리거나 한다. 나머지 머리 색은 밝은 갈색. 머리가 축 처지지 않고 볼륨감 있으며 머리 중앙부터 살짝 웨이브를 넣었다.
하얀 피부로 모든 색이 다 받쳐준다. 결점 없는 피부에 약간 쎄보이는 고양이상 눈매. 옅은 쌍커풀. 눈을 내리깔 때마다 보이는 쌍커풀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오똑한 코에 아무런 화장 없이도 예쁜 앵두빛 입술. 웃을 때에는 두 눈이 접혀 순한 강아지처럼 보인다. 일자 눈썹은 평소 자신의 머리 색과 같은 연한 갈색으로 염색 하였다. 진갈색의 눈동자는 조금 이국적인 느낌을 주지만 전체적으로는 몽환적이고 청순하며 그 안에 도도함을 갖춘 한국인 같은 느낌이다.
화장은 잘 안 하지만 아이라인은 살짝씩 한다고.
160cm, 48kg. 빼짝 마르기만 한 몸이 아닌 어느정도 탄력을 갖춘 군살 없는 몸. 때문에 160센치에 키가 좀 작아보여도 작은 얼굴, 좋은 몸매로 비율이 뛰어나다. 피아노를 자주 연주해 손이 길쭉하고 곧고 예쁘다. 피부가 잘 타지 않는다고.
성격 : 자존감이 꽤 있고 자존심도 없진 않다. 평소에 도도하고 시크한 성격이다. 그게 심하지는 않고 그리 따스한 성격은 아니라는 말. 친한 친구들에게는 조금 따뜻라고 배려심 믾은 모습. 낯을 안 가리지는 않는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정이 많은 타입. 부끄럼은 꽤 타는 편이지만... 스킨십은 의외로 좋아한다. 쿨하고 뒤끝이 없다.
기타 : 무남독녀. 외동이라 부모님의 사랑은 독차지하며 자랐다. 피아노를 전공, 웬만한 전공자들 보다 실력이 빼어나다. 여러 대회의 금상과 대상들을 싹쓸이 했다. 패션은 평타 이상 정도로 잘 입고 가정의 경제 형편도 중상위권이다. 미니스커트, 탱크탑 같은 노출이 많은 옷은 잘 입진 않지만 어쩌다 한 번 입고는 온다. 그 때마다 가족의 잔소리를 듣겠지.
공부를 꽤 한다. 전교 1등도 해본적 있지만 핵심은 자신이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다. 술은 잘 마신다. 다만 체력이 좀 약하다. 병자처럼 약하지는 않고 등산을 제일 싫어한다.
※달달한 걸 좋아한다. 다만 살은 안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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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름 없음◆C.U3Muo2uc (17737E+57) 2016. 7. 5. 오후 5:00:31다시 갱신할게! 지현주라고 부르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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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름 없음◆KhQ2MJQn8Y (63551E+59) 2016. 7. 5. 오후 7:58:47찾아왔구나 수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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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름 없음◆C.U3Muo2uc (1631E+55) 2016. 7. 5. 오후 8:09:07응응. 폰 비꾸는거 때문에 잘 못왔네. 오늘은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돌린다면 원하는 상황 있니? 처음부터 연인 관계로 시작하니까... 수영이가 친한 남자 동생이랑 얘기하는데 지현이가 그걸 보고 질투하는 상황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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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름 없음◆KhQ2MJQn8Y (63551E+59) 2016. 7. 5. 오후 8:19:12오...좋은 생각이야! 처음부터 질투라니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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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 없음◆C.U3Muo2uc (17737E+57) 2016. 7. 5. 오후 8:42:19>>6 앗 혹시 맘에 안 든다면 얘기 해줘! 수영이가 밀당하는 것 같이 쓰려고. 방금 씻고 나왔는데 선레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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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현-수영 (63551E+59) 2016. 7. 5. 오후 9:33:46오늘따라 날씨가 좋다. 하늘이 맑아보여. 구름도 별로없고 햇빛도 따스하고.
강의가 끝나고 나오는 길에 본 하늘이라 그런가 왠지 더 좋아보인다.
강의동 문을 제치며 올려다본 하늘은 좋았다. 오늘따라 더.
좋은게 하늘인지 내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
자주 듣던 노래를 흥얼거리며 강의동을 빠져나와 발걸음을 옮긴다.
오늘은 전공도 1개밖에 없어서 두꺼워서 적어도 3kg은 가뿐히 넘을 법한 전공서적도 하나밖에 가방에 들어있지 않고,
그래서인지 발걸음이 가벼워. 정말 그래서일까?
"아니지!"
수영이 누나를 만나러 가는 길이라 그렇지.
히 하곤 씩 웃곤 빨라지는 발걸음.아, 보고싶다.
얼른.
날씨도 좋으니 어디 놀러가자고할까? 요즘 며칠 못봐서 오랜만에 보는건데, 이렇게 좋은 날이라니.
분명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거야.
입가에 웃음이 끊이지 않은채 걷다가 문득 다른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할까봐 주위를 힐끔 훑어본다.
흠, 표정관리해야지.아, 이 건물만 돌면 누나겠다.
....근데, 저건 뭐야?
즐거운듯 웃고있는 누나의 얼굴, 여느때처럼 보기좋지만 문제는..
그 앞에 왠 남자가 마주 보고있다 이거지.
자기도 모르게 찌푸려진 인상을 그제야 알아챈다. 애써 펴보려곤하지만 저 눈앞의 남자 때문에 다시금 눈살이 찌푸려진다.
빠른 발걸음으로 누나를 향해 걸어가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뗀다. 표정관리 해야지,표정관리. -
9 수영 - 지현 ◆C.U3Muo2uc (17737E+57) 2016. 7. 5. 오후 9:54:41허벅지의 반 쯤 오는 H라인 연분홍색치마, 그 위에 입은 칠부 흰색 스트라이프 오프숄더. 밑에는 베이지색 하이힐을 신었다.
이렇게 예쁘게 차려입고 어디를 가느냐- 하면, 그냥 우리 귀여운 지현이를 만나려 했다. 그래서 핸드백을 메고 근처 카페로 가던 길이었고, 힐을 또각이며 카페로 향하던 중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아는 남자 동생. 나보다 키가 커서 -커봤자 178cm 정도...? 현이보다는 작으니까 관심같은거 없다.-
ㅡ 누나! 오랜만이예요!
"어. 그래."
대충 비지니스용 미소를 억지로 지으며 평소와 같이 무심하게 대답을 하였다. 이런거 불편하단 말이지. 강아지처럼 살살 눈웃음을 치며 말하는 모습을 보니 인상이 찌푸려지지만... 거기서 보인게 또 우리 현이 아니겠니. 란 번 밀당을 해뷸까 마음을 먹고는 아까보다 헤맑게 미소를 짓고는 입을 연다.
"어디 가는 길이었어? 음료수라도 한 잔 사줄걸 그랬나-"
ㅡ 진짜? 진짜요? 그러면 저기 카페 가요!
"그럴까?"
따라갈 마음은 없다. 너한테 끌려갈 맘도 없어. 착각은 안 했으면 좋겠는데.
내 손목을 잡으려 하자 현이가 눈치 채지 못하게 싹 피해버리고는 키페 쪽으로 걸어간다. 오랜만에 질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하는 작은 기대와 함께. 엄청 귀엽단말이지. 질투하는 모습.
손등으로 입을 살짝 가리고는 살짝 웃어보인다. 뒷 쪽을 힐끔 바라보았지만 현이 모습이 교묘하게 안 보이는건... 조금 불안하긴하네. -
10 지현-수영 ◆KhQ2MJQn8Y (63551E+59) 2016. 7. 5. 오후 10:39:57이를 한 번 꽉 깨물고 서둘러 누나를 향해 걸어가는데,
사람이 왜 이리 많아?
앞길을 막는 사람들 때문에 인상을 한껏 찌푸리며 걷다가 누나를 다시 본다. 근데..
뭐야? 지금 저 남자 따라가는거야?
헛 하곤 기가 차다는 듯 어이없는 표정을 하며 발걸음을 더 빨리해 뛰다시피하며 따라간다.
아무리 예뻐서 들이대는 남자가 많다고해도 그렇지, 그걸 받아주면 어떡해?
걸어가는 둘의 뒷모습이 점점 가까워져 온다. 심장이 쿵쾅 거리는 소리 또한, 커진다.
카페 앞에서 들어가려는 누나를 양팔을 벌려 뒤에서 꽉 꺼안는다. 분명, 들릴꺼야.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
누나의 어깨너머로 찝적대는 남자를 한껏 노려보며,
"뭐죠?"
안고있는 팔에 힘이 자연스레 들어간다.
품에 들어오는 따뜻함에 기분이 좋아지지만 지금은 그게 먼저가 아니지.
누난 내꺼거든, 멍청아. 들이대지말라고. -
11 수영 - 지현 ◆C.U3Muo2uc (17737E+57) 2016. 7. 5. 오후 10:57:51카페에 도착했을 때 쯔음 문 앞에서 멈춰선다. 그리고 뒤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피식 웃음을 짓고는 지현의 팔에 자신의 손을 살짝 올린다.
"미안. 가봐야겠네. 현이가 와가지고."
벙쪄있는 얼굴로 저와 현이를 바라보는 남성. 그리고 손을 살짝 흔든다. 후에 지현을 다른 외진 골목길로 끌고간다.
"거기서 그렇게 나타날줄은 몰랐네- 삐졌어요, 현이? 아까 질투 많이 났구나. 사람 많은데에서 그렇게 껴안고."
별칭같은거...일지도? 현이라는 말. 어짜피 골목길이라도 우리밖에 없어. 지현을 폭 끌어안고는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까같은 억지 미소가 아닌 진심의 미소. 올라간 눈꼬리가 살며시 접혔다.
"키가 커서 뽀뽀도 못 해주겠네."
농담삼아 장난스레 말을 내뱉고는 품에서 떨어지려 한다. -
12 지현-수영 ◆KhQ2MJQn8Y (63551E+59) 2016. 7. 5. 오후 11:21:38카페 문을 나서려다 잠깐 발걸음을 늦추고 뒤로 고개를 돌려 한껏 노려봐준뒤에서야 후다닥 누나의 뒤를 따라간다.
다음에 누나곁에 있는거 보기만 해봐라 너.가만 안둬.
그리고 누나도 그렇지, 저런 애들 하나하나 다 상대해주면 어떡해?
생각해보니 누나도 너무해. 이렇게 어엿한 남자친구가 있는데 말이야.
누나를 따라 골목길로 따라들어가 끌어안는 누나를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뒷머리를 살짝 긁는다.
뭐라하고 싶어도, 이러면 할 수 없잖아. 이렇게 좋은데.
삐졌냐고 하는 누나의 말에 고개를 내젓고 자신을 끌어안은 누나를 팔을 벌려 꼭 껴안는다.
질투. 맞아, 질투 많이 났다고. 나.
올려다보며 웃는 누나의 눈웃음이 오늘따라 귀여워 살며서 손가락으로 눈 언저리를 어루만진다.
"그럼 내가 해주면 되죠."
품에서 빠져나가려는 누나를 안은 팔에 힘을 줘 다시 끌어안고 깍지를 껴 빠져나가지 못하게한다.
가까워지는 누나의 눈동자. 오늘 따라 더 예뻐보인다고 생각하며 진갈색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다 입을 맞춘다.
입술에 닿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 -
13 이름 없음◆C.U3Muo2uc (36331E+52) 2016. 7. 6. 오전 6:38:53앗 지현주! 나 오늘 오후쯤에 이어줄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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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 없음◆KhQ2MJQn8Y (19717E+51) 2016. 7. 6. 오후 5:44:45응! 기다리고 있어 수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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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수영 - 지현 ◆C.U3Muo2uc (36331E+52) 2016. 7. 6. 오후 6:37:46뽀뽀는 다음 기회로. 키가 20센치나 차이가 나는데... 까치발로는 안되는 길이야. 이렇게 생각을 하며 품에서 빠져나오려는데 갑자기 못 빠져나오게 되었다. 자신의 눈 언저리를 만지는 느낌에 미소를 지으며 기분좋은 웃음을 흘린다.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쉽지 않아?"
한 번의 입맞춤. 따스한 입술의 온기와 부드러운 촉감. 눈을 접어 한 번 웃고는 상체가 왼전히 올라가기 전에 검지와 엄지로 턱을 잡는다. 그리고는 얼굴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한 번 더 입맞춤을 한다. 씨익. 만족한 웃음을 짓고는 지현의 품에 안겨서 입을 연다. 너의 이런 능글함이 너무 좋아. 아니, 말은 이렇게 하지만 콕 찝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너의 모든게 좋아. 이 감정이 널 볼 때마다 가슴 한 구석에서 피어올라 간질간질해.
"진짜 우리밖에 없나봐. 신기하네. 여기에도 이런 외진 곳이 있다는데."
오늘따라 우리 현이가 더욱 잘생겼다는 생각을 하며 까치발을 들고 팔을 쭉 뻗어 살짝 머리를 쓰다듬는다.
"이이... 힘들어."
까치발을 들고 휘청휘청거리다 시무룩힌 표정으로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
16 지현-수영 ◆KhQ2MJQn8Y (37667E+55) 2016. 7. 6. 오후 7:27:41입술이 떨어지고 입술에 닿는 느낌이 천천히 사라지려할 때쯤 들려오는 아쉽지 않냐는 부드러운 목소리.
몇 초 뒤의 일이 예상되네.
살짝 눈웃음 지으며 누나의 눈동자를 빤히 바라보자 턱을 잡아오는 가느다란 손가락. 분명 자신의 손가락보다 얇은 손가락이지만 어떻게 이 손가락에 잡히면 빠져나가지 못할까하는 의문이 잠시간 머릿속을 맴돈다. 그리고 그 때쯤 다시 닿는, 입술.
다시금 입술로부터 마음으로 스며드는 깊은 애정.
"아쉬운줄 어떻게 알았어요?."
입술을 떼곤 씩 웃어보이며 품에 안긴 수영 누나를 바라본다. 오늘 옷도 예쁘게 차려입은 걸 보니 너무 좋다. 계속 내 시야에 담아두고 싶어.
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져와. 분명 처음엔 이리 따뜻하지 않았는데, 차가움이 따뜻함으로 어느 순간 확 바뀌어버린게ㅡ
"너무 좋아."
품 안에서 살짝 올라오는 누나의 머리, 그리고 머리에 닿는 간질간질한 손.
기분좋게 히 하곤 눈을 살짝 감곤 웃다 힘들다는 말에 눈을 뜬다. 시무룩해보이는 누나의 표정이 눈동자에 박힌다.
무릎을 굽혀 키를 낮추곤 누나를 아래서 빤히 올려다본다.
"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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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 없음◆KhQ2MJQn8Y (32975E+59) 2016. 7. 7. 오후 8:32:20수영주 오늘 바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