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6385377> [NL/1:1] 옷자락을 스친 오선지-01. 새학년. 오선지와 옷자락이 만났어. (137)
이름 없음◆MQHnxeRduI
2016. 6. 20. 오전 10:16:17 - 2016. 7. 1. 오후 5:43:16
-
0 이름 없음◆MQHnxeRduI (49414E+56) 2016. 6. 20. 오전 10:16:17☞ 상황극판은 익명제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하지만, 자신의 위치(스레주/레스주) 등을 밝혀야 할 상황(잡담스레 등에서 자신을 향한 저격/비난성 레스에 대응할 시 등)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이용자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상황극판을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모두 두루두루 친하게, 잘 지냅시다. 말도 예쁘게해요, 우리 잘생쁜 참치들☆ :>
"피아니스트 뺨치게 치는 사람 많아. 작곡가중에서"
"그건 그렇지만. 형은 피아노도 바이올린도 플루트도 전공자 뺨을 왕복으로 후려치잖아?" -
1 이름 없음◆MQHnxeRduI (49414E+56) 2016. 6. 20. 오전 10:17:20으으으 세웠다. 세워보는 건 처음이라 긴장했어...(엄청함)(어째서 만드는 란이 신종 바이러스 감염에 동의라니. (겁먹음)
-
2 이름 없음◆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1:44:55"안녕하세요 선배님"
"따..딱히 이것 때문에 그런 거 아닙니다. 그냥... 빚진 거라서 그런 거라고요↑?"
이름: 정 유진
나이: 22살.
외모: 베이비펌을 했다. 본래도 머리카락 빛은 옅은 갈색이라서 염색은 딱히 안했다. 머리길이는 목을 살짝 덮는 길이인데. 펌을 풀면 조금 더 길어질 것 같다. 키는 180의 장신이며, 비율 또한 상당히 좋다. 장신에 맞게 손도 굉장히 크다. 본인은 피아노를 칠 때 편하다면서 좋아한다고 눈은 아주 옅은 갈색이다. 거의 노란색~금색에 가깝다고. 강아지상과 고양이상의 장점을 섞은 듯한 상이다. 피부는 새하얗고 잡티는 없다. 관리를 통한 거라서 팩을 하는 등 관리가 좀 들어간다고
외모가 연예계에서도 통할 정도로 잘생기긴 했다. 본인은 보통이라고 생각하는게 유머일까...?
성격: 츤무심 78% 데레 10% 기타 12%이다. 무심하고 무심하지만 나오는 츤끼가 의외로 귀엽다는 평. 주위 사람들에게는 데레퍼센트가 막막 오르지만 그 주위 사람 범위가 넓지 않아서 데레는...
기타: 집안이 무지무지하게 좋다. 재벌이라는 명사는 아니라지만 충분히 재벌이라고 불릴 수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 경영하고 있는 여러가지 뭔가도 있고, 알짜기업의 주식도 꽤 있고, 땅도 있으며 외국에 여러 인맥도 탄탄하며, 외국에 땅도 있다(!)
현재 쓰고 있는 악기는 금으로 만든 플루트와 몇 억 대의 전공자용 바이올린들과 스타인웨이, 뵈젠도르퍼, 베히슈타인 그랜드피아노 3대(!) 그리고 기타 등등의 작곡 장비. 전공 자체는 작곡+지휘인데 피아니스트 뺨치게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리니스트 뺨치게 바이올린을 켜고 플루티스트 뺨치게 플루트를 부는 사람이다. 물론 그만큼 연습을 하지만요. 현대적 전자악기 쓰는 작곡도 가능해서 ost를 만들거나 가수의 작곡가를 한 적도 있었다고. 그 곡 몇이 히트를 쳐서 유명해졌지만(온갖 곳에서 틀어주는 수준이었다) 신상을 모르게 닉네임(NOVA)이었고, 본인의 무심끼 덕인지 그런 걸 딱히 티내고 싶어하진 않아하지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려고 준비중.
국제예술대회 수상으로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했다고.
의외지만 옷을 조금 후줄근하게 입는 편이다. 물론 시험 칠 때에는 제대로 입고 정장 부문은 괜찮지만 캐주얼 부문이 좀 부족한 듯하다...
꽤 나이차가 나는(거의 열살) 누님과 고등학교에 갓 들어간 남동생이 있다. 누님은 경영인이 적성에 맞고 경영이 좋다며 독신선언을 해버렸다고. 남동생도 경영 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부모님은 성북동 저택 쪽에 사시고, 자신과 남동생은 한남동 저택에 산다고. 누님은 외국의 빌라에서 산다고 한다.
//시트 붙여넣기 -
3 이름 없음◆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1:45:56배 지유 스물넷.
외모:
앞머리가 없는, 턱 밑으로 오는 단발. 새카만 머리색.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 들어있는 눈코입. 강아지와 닮은 눈망울에 기다란 속눈썹. 일자 눈썹이 인상을 부드럽게 보이게 한다. 오똑한 코에 앵두빛 입술. 160cm 48kg. 160의 키에도 좋은 비율에 사람들은 감탄한다. 사시사철 뽀얀 피부에 결점이라고는 없가. 길다랗고 가는 손가락, 전체적으로 삐쩍 마른게 아닌, 보기좋은 몸매.
웃을 때 보이는 가지런한 치아와 입동굴. 눈을 접어 웃을때면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와 똑 닮았다.
동안이라면 꽤 동안인 외모 때문에 오해를 산다. (남들 눈에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듯)
성격:
성격은 전체적으로 활발하다. 사근사근하고 사교성이 졸다. 덕분에 그녀와 친한 후배, 동기들이 많다. 지나가면 친한 사람인 정도.
화내는 일이 잘 없고 아무리 까칠한 사람일지라도 부드러운 미소와 능글능글한 성격으로 친해질 수 있게 한다. 상대의 말을 잘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은 돌려 말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돌직구로 말하는 편. 가끔 나쁜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사이다 성격으로 날리는 오지랖도 약간. 아이들을 좋아하며 동물과 어린 아이에는 못 이기는 팔불출. 약간의 애교가 있는 성격으로 귀엽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 듯. 그러나 자신은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는 눈치이다.
기타:
패션 디자인과. 덕분에 옷입는 스타일이 취향 저격. 집에는 드레스룸이 따로 있을 정도로 옷을 잘 입고, 좋아한다. 공부를 잘해 학점도 좋고 교수님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다. 그녀의 유일한 결점이라면 체력이랄까. 운동이 필요한 체력. 그리 심하게 허약한건 아니지만...
친구들과 잘 놀러다니지만 클럽은 가지 않는다. 술도 안 마신다. 꽤나 보수적인 편. 여름에도 민소매라던가 그런 옷은 잘 입지 않는다.
자취하고 살며 정리정돈은 똑부러지게 잘 한다. 집에는 5살 차이 남동생 하나, 7살 차이 여동상 하나가 있다. 그 둘은 어머니 아버지 집에서 사는 중.
부모님 중 어머니는 거물급의 성악가 , 그리고 아버지는 의대 교수이다. 꽤 집안이 부유하지만 본인은 그걸 드러내지 않음. 집은 2층. 저택까진 아닌데... 규모가 꽤 된다.
1층: 거실, 주방, 욕실/ 2층: 작업실, 드레스룸, 침실, 드레스룸
스펙을 따지자면...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의 런웨이에 자신의 작품이 나온적이 있고, 공모전이나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했다. 집 어딘가에 마아아않은 상장, 트로피 등이 있다고.
//붙여넣기22 -
4 이름 없음◆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1:58:17얍얍 세워뒀으니까 언제든... 은 아니구나. 시간 되서 만나면 첫만남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있어야징.
-
5 이름 없음◆SUOZGW.IKo (12011E+58) 2016. 6. 20. 오후 2:48:10앗 세워줘서 고마워! 나 하던 일이 지금 끝나서 이제야 봤네! 첫만남... 이라고 할까? 아님 방학 후에 개학이니까, 개학 첫 날에 대학에서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
-
6 이름 없음◆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2:49:33개학 첫 날에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일단 전체 대학 신입 환영회가 열린다라던가 오리엔테이션이라던가.. 첫만남이라..
-
7 이름 없음◆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2:50:38어쨌거나 유진군은 신입생 명목이니까. 신입답게 학교 지리를 모르겠지......? 아마도?(물어볼 엄두도 안남
-
8 이름 없음◆SUOZGW.IKo (21575E+52) 2016. 6. 20. 오후 2:57:08그래? 일단은 처음부터 연플이 아닌거니까... 신입 환영회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말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 지유가 활발하니 유진군에게 먼저 말을 건다던가... 어때?
-
9 이름 없음◆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3:00:24그럼 괜찮을 것 같아. 적어도 츤무심 유진이가 먼저 말을 걸 리가... 있긴 하구나. 틱틱대면서...(답이 없다)
그럼 선레는 내가 먼저 할까? 신입생 환영회가 끝나고 연습실에 가려다가 길을 잃어버린..이라던가. 아니면 신입생 환영회가 끝나고 정리하는 사람들 틈에서 빠져나와서 벤치에 앉아 있다던가... -
10 이름 없음◆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3:07:07>>9 후자가 좋겠다. 괜찮다면 선레 부탁할게!
-
11 정유진-벤치에서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3:17:43"자자. 갈 사람은 가고 남을 사람은 남아서 2차가는 건 어때?"
"에이 선배님. 저희들 살인적 스케줄 다 아시잖아요?"
"ㅋㅋㅋㅋ 다들 그럴 거라고 예상했음. 그럼 다 연습 열심히 해라!"
신입생 환영회가 끝났다. 선배님들과 알고 있던 교수님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서로 몇 곡 씩 연주해보고 서로 친하게 지내자는 그런 일도 있었고.. 물론 자신은 작곡/지휘 과였기에 지휘 쪽 유학을 준비하신다는, 그리고 돌아왔다는 선배님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물가가 이정도라서 아끼려면 이게 좋다던지의 말을 듣습니다. 이러한 시간이 지루하게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다가 겨우겨우 시간이 다 되어 끝나자 누구보다도 빨리일어서지는 못하는군요. 뒷정리 제비뽑기를 하기로 하였으므로.... 통이 제 앞으로 옵니다.... 뽑죠.
"하아."
결론만 말하자면 안 걸려서 정리는 다른 이들이 하게 되었습니다. 머릿속 생각으로는 연습실을 가보고 싶다. 였지만 집에 가서 연습하는 게 더 나을 거라는 생각에 잠깐 쉬기 위해서-강의실이나 연습실은 이미 선배님들이 계실 것이므로- 바깥에 있는 벤치에 앉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보이는 벤치였으므로 마음 놓고 앉으니 하늘은 푸르고 날씨는 따뜻하군요. 자신이 작곡했던, 그리고 히트했던 노래 한소절을 가볍게 불러 봅니다. 작사는 자신이 한 게 아니니 부담없이.
"아무도 모를 먼지 한 톨만치의 잘못만도 내게 없다면....."
누가 들어도 당당합니다...라기보단 신경을 안 쓰는 것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말을 걸면 좀 당황하지 않으려나요? -
12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3:36:02" 난 먼저 가볼게. 다들 재미있게 놀고~ "
" 네, 선배. 잘 들어가세요! "
" 뒷정리 남은거 빠릿빠릿하게 하자. 다들. "
개학 후 신입생 환영회.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환영회는 끝이 났고 난 뒷정리를 조금 도와준 뒤 나와버렸다. 사실 제비뽑기로 뒷정리를 정하는거였지만 이유 없이 도와줘버렸다. 이런건 몸에 베어버렸다고.
밖으로 나와 오랜만에 보는 대학교의 모습에 괜히 뿌듯한 미소를 지어본다. 신입생들과 벌써 번호교환은 물론 통성명까지 다 끝내버렸다. 역시 이 몸의 친화력은 우리 학교에서 제일인 것 같단말야? 후후.
이번에 패디과로 들어온 후배들에게는 내 이름이 많이 익숙한 것 같았다. 내 팬이라며 먼저 번호 교환을 요청한 당돌한 후배도 있었다. 아아, 다시 상상하니 기분이 좋아졌는 걸? 헤실헤실 웃음을 짓고는 벤치에 앉아 그림이나 그려볼까 하고 앉을 자리를 몰색한다.
" 헤에... 노래 꽤 잘 부르는구나?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었는데. 너 작곡/지휘과였지? 그러면 이 노래는 네가 작곡한거겠네? "
자연스럽게 색연필과 크로키북을 벤치 구석에 놓고 옆에 앉는다. 아까 같은과 애들이랑 얘기하는 것도 봤고. 진청 스키니에 위에는 얇은 니트. 앞에 단은 바지 안으로 집어넣었다.
벤치에 앉아 주변에 풍경을 본다. 취미는 풍경화나 정물화 그리기. 때문에 난 지금 그림을 그리려고 앉았다. 후배 옆에.
" 학교는 괜찮아? 여기 좋은 사람들 많으니까, 적응은 물론 뭐든지 잘 될거야. "
어깨를 으쓱이며 크로키북을 넘긴다. 입가에는 싱글벙글 미소. 저기에 지나가는 커플들을 그려볼까... 잠시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물론 관찰하는 것 때문에. -
13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3:44:55갑작스러운 물음에 당황당황 열매를 복용한 환자 한 분이 빙의한 것 같습니다. 같은 과 선배님도 모를 거고 또 그리고... 그..그렇지만 최대한 침착함을 되찾도록 합시다. 그 동안의 침묵은.... 좋아요. 그냥 어떻게 말할지를 몰라서 그렇다고 설정합니다.
"이건 NOVA라는 작곡가가 작곡한 곡이죠. 어디에서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아 물론 제가 작곡/지휘과인 건 맞지만... 보통은 클래식 계열을 작곡하는 편이예요. 이런 곡은 자주 하지는 않죠."
히트를 쳐서 여기저기 틀어주던데요. 라고 덧붙이면서 나름대로 속으로는 뿌듯해하고 있었습니다. 위기를 넘겼어. 라는거죠. 표정에 잘 안 드러나지 않았으면 다 읽히고 츤데레 공인되었을지도요? 학교가 괜찮냐는 물음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제가 이 학교를 선택한 이유 중 제일 큰 것은.. 바로
"교수님도 좋으신 분이죠. 이 학교를 선택한 게 교수님 덕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니까요?"
음... 어떤 과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에 기인해 고개를 이쪽저쪽으로 기울이면서 신입생인지 선배님인지에 대해서 가늠해보다가 학교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선배라고 대충 짐작하고는
"선배님은 크로키북을 보니까 미술 계열이신 것 같은데. 어떤 과이신가요?"
정중하게 물으면서 관찰하는 듯 날카로워진 눈매를 보며 시선을 따라가려고 합니다. -
14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3:48:25아 혹시 연플이 성립되는 시기를 언제쯤으로 잡고 있는지 물어봐도 될까?
-
15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3:55:06(전혀 생각 안하고 있었다)
지금 떠오르는 건 쇼팽 콩쿠르 갈 때 같이 외국에 나가서 데이트하는 걸 생각하고는 있었..... 내 기억에는 쇼팽 콩쿠르가 10월쯤이라고 기억하고 있어서...(아니라면 어쩌지.) 아니면 쇼팽 콩쿠르 대상 트로피를 너에게 주고 싶다고 여름쯤에 고백한다는 거라던가..?
너참치는 언제쯤이면 좋겠어? -
16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3:58:44>>15 히이이... 10월이라... 사실 선배와 후배 관계에서 썸을 타게 되는 과정을 좀 짧게 잡고 싶네. 그리고 연인 관계가 되어서 이것저것 해보는걸 좀 많은 분량으로 두고 싶어. 나도 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아마 일상을 할 때 시간을 많이 건너뛰게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이.일상이 끝난 후에 신입회 환영회를 하고 몇 주나 몇 달이 지났다던가... 그런 식으로.
-
17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4:04:09" 글쎄... 많이 들어본 것 같기도 하고? nova라... 언제 한 번 작곡한 곡 들려줘! "
잠시 곰곰히 생각을 하다 활짝 웃어보인다. 많이 들어봤어. 그게 유진이라고는 생각을 못 하는지 곡이 좋은 것 같다 라는 둥 재잘재잘 칭찬을 해댄다. 역시 입에 모터가 달렸는지 쉴 새 없이 떠든다. 이상하게도 '시끄럽다' 라기보다는 '귀엽다' 나 '활기차다' 라는 면이 더 부각되게 이야기 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듯. 마지막에는 작곡한 곡을 들려달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엄청난 앤돌핀을 주변에서 분출하고 있는 듯 생글샹글 웃어보인다. 유진보다 더 동생인 것 같은 느낌...?
" 아. 그러고보니 환영회 때만 잠깐 마주치고 통성명을 안 했네. 나는 배 지유. 스물 넷으로 4학년이고... 패디과! 잘 부탁해. 너는? "
꽤 잘생긴 것 같은 얼굴을 한 번 흝어본다. 그리고는 잘생겼네! 라고 웃으며 칭찬을 해준다. 머리를 한 번 쓰담쓰담. 자기보다 키가 20센치나 큰 남자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꽤 진풍경이려나? 하긴, 둘 다 앉아있으니까.
잠시 침묵을 지키다 빠르게 색연팔로 밑바탕을 그린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방식은 물체의 특징을 정확하게 잡고 빠른 속도로 그리는 것. 그렇다고 세부적인 걸 다 건너뛰는건 아니다. 그림의 전체적인 면을 봤을 때 조화롭고, 색감이 뛰어나고, 현실성 있어보이게 그리는 것이다. 물론 옷을 디자인해서 그릴 때는 안 그런다.
스케치가 끝나고 색을 입힐 차례. 5분도 안 지났을 것이다. -
18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4:04:23아하. 그런 식이구나. 10월 그거는 데이트를 하고 싶다는 거지 연인이 된 건 그 이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니까 괜찮을 거야. 연인끼리 하고 싶은 것 중에 이게 있다는 거니까. 외국에서 제 연인에게 이 트로피를 주고 싶습니다. 란 거 로망이니까..(글러먹음)
사실 고백 타이밍은 두달. 세달 쯤 후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중간고사 끝나고 5월달 중순이나 기말고사 전에 마지막 만남에서 갑작스럽게 고백하고 기말고사 끝난 다음에 답을 준다던가... -
19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4:06:43>>18 두 세달 후면... 일단 시간을 좀건너뛸테니까. 그래도 관계 진전은 있어야하니 지금 시간으로 7월 되기 전? 7월 후? 그 쯤인가.
-
20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4:15:10"네 꼭 들려드릴께요. 뉴에이지 음악 작곡도 가끔 하고 있으니까요."
웃으면서 들려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 웅장한 건 혼자 연주하기 어려우니까 순수 피아노곡이나 순수 바이올린곡 정도면 될까? 라고 다음에 작곡할 곡의 악상을 대충 생각해보다가 귀엽고 활기차다란 느낌이 드는 선배의 말과 모습에 조금은 뭔가 알 수 없는 그러니까 다른 이들을 볼 때와는 좀 다른 감정이 있는 것만 같았다. 사실 자신이 만나본 여성들은 대부분 귀엽고 활기찬 느낌의 여성보다는 성숙미 쪽이지 않았으려나.
"아 저는 정 유진이라고 합니다. 올해 입학했지만 나이는 스물 두 살 이예요."
재수한 건 아니지만요? 라고 농담같이 덧붙이면서 자기소개를 하면서 슬쩍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다가 절생겼네. 란 칭찬과 함께 머리를 쓰담쓰담당하자 상당히 당황한 듯이 얼굴색이 좀 붉어집니다. 읏.. 쓰담쓰담당해버렸어..부모님에게도 쓰담쓰담은 안 당했는데!-보통 부모님은 포옹이었다- 누님에게는 가끔 받았구나.
"굉장히 빠르네요."
무심하게 슬쩍 그림을 보고서는 살짝 감탄합니다. 빠르게 그렸음에도 확고하게 잡힌 개성이라던가. 실력이라던가. 자신은 그림은 젬병..까지는 아니고 딱 기초만 배웠어서. -
21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4:18:01대학생은 저번주부터 시험이니까 완전히 연인 되는 건 6월 말-7월 초이지 않을까?
그리고 예선 캠 찍어보내고.... 방학 때 놀러간다던가 데이트 하고..... -
22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4:19:27>>21 오케오케. 알겠어.
-
23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4:31:08" 응응. 고마워! 나도 우리 후배님 곡 들어보고 싶다. 음악에 소질이 없는건 아니지만 전공자와 실력 자체가 달라서... 전문적 평가까지는 어렵겠지만 말야. "
배시시 웃다가 마지막 말에 조굼 시무룩해진다. 음악을 천재처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딱히 해본적은 어뵤지만 전공자 앞에 있으니... 뭔가 주눅드는 느낌. 시무룩한 강아지처럼 축 처진 눈으로 그를 잠시 바라보다 웃어보인다. 사실 피아노나 오보에는 전공자만큼의 실력이 있으니까. 시무룩해할 필요 없어 지유야! 금장 표정이 돌아온다. 사람들이 귀옂다고 한다는 이유가 있긴 있는듯.
" 흐음... 정 유진! 유진군! 여기 번호 좀 줄래? 아. 번호 따는거 맞으니까 의심하지 말고! 후후. 스물 둘이면 나랑 두 살 차이구나. "
장난스레 농담을 치는 그의 모습에 웃어버린다. 내가 조금 편해진거라고 생각 할 수 있는 점이겠지? 그리 생각하며 휴대전화를 내민다. 의심하지.말라는 말은 굉장한 언행불일치 같지만... 하핫.
쓰담쓰담 후 붉어진 유진의 얼굴을 보다 능글맞은 미소로 그를 바라본다.
" 우와아- 지금 후배님 얼굴 빨개진거야-? 이거 완전 귀엽잖아! "
다시 한 번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누가 조면 지유 네가 더 귀엽다는 말을 할 것 같은데 말이야.- 말괄량이 같은 미소를 짓고는 손을 뗀다. 이 무슨. 자기보다 훨씬 덩치가 큰 남자를 놀리고 있는 모습은 충분히 이질감이 들었다. 일어서면 지유의 정수리가 유진의 턱 밑에 닿인 정도인데.
" 글쎄... 그림을 그릴 때 특징을 캐치하고 꽤 빠르게 그리는 편이라! 그거 칭찬이지? 좋은 맘으로 받아들일게~ "
흐흥. 기분이 좋은 듯 콧노래를 부르며 그림을 그려나간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 마무리단계. -
24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4:42:46"전공은 작곡 쪽이니까요. 그래도 피아노랑 바이올린이랑 플루트는 누가 말하기로는 전공자 뺨을 왕복으로 후려친다고 하던데요?"
누가 그런 건지는 몰라도 너무 과대평가 같네요. 동생이 억울해할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무심하게 툭 내뱉다가 시무룩한 표정을 보고 전공자적 평가는 괜찮습니다. 이미 보증수표이기도 하고요. 그냥 잘 들어주시기만 하면 괜찮습니다. 라고 표정이 돌아와도 계속 말해줍니다.
"이..이건 번호가 따이는 상황 맞지..요...?"
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면서(밖으로도 중얼거립니다) 폰 번호를 주기는 줍니다. 안 줄 것 같이 굴면서도 순순히 내주는군요... 이렇게 보니 지유의 폰에 저장된 번호수와 유진의 폰에 저장된 번호수...자체는 아주 극심하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1-2개 대 수천개 수준은 아니라는 이야기죠. 명문가 자제로써 의외로 인맥 자체는 넓거든요. 누구와도 잘 지내냐? 라고 묻는다면 단박에 부정하겠지만요.
"어...얼굴 빨개진 거 아닙니다. 그냥 홍조일 뿐이예요? 게다가 선배님이 더 귀여ㅇ..앗.."
요 부분에 삑사리가 살짝 나서 강한 긍정이 되어버린 걸 아는지 모르는지 빨개짐과 홍조의 차이점을 구구절절 늘어놓습니다....만은 그거 같은 거야? 게다가 더 붉어졌는걸?
"칭찬 같은 거 쉽게 해드리진 않지만. 잘 그리셨어요.."
잘 그리셨어요 부분을 웅얼거리듯 말하고는 벌써 마무리단계에 간 것을 보고 놀라워합니다. 다 드러나지만 아닌 척도 좀 할 줄은 아네요. -
25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4:49:16나 잠시만...! 6시 좀 넘어서 올 것 같다!
-
26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4:50:44응응. 천천히 써도 괜찮아. 6시 이후라면 답레 텀은 좀 길어질지도 모르겠네..
-
27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5:41:39" 그거 말 한 사람이 음악 전공자면 백퍼센트겠지? 아무래도 전공자니까 말야- "
왕복으로 후려친다니. 그렇다면 실력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흐응, 나중에 연주도 들려달라고 해야겠다! 머리위에 꽃들이 활짝 핀 것 처럼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입가에 왠지 모를 밝은 미소를 띄우고는 그림을 마무리 한다. 대학교의 풍경이 잘 드러나있는 그림이다. 사실 건물 같은거 그리는걸 꺼려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특별히 그려봤다. 환영회라 그런지 기분도 좋았으니까.
" 응응. 고마워! "
입력해준 번호를 본 후 전화를 건다. 잠시 후 유진의 폰에 자신의 번호가 뜨자 끊고는 ' 그거 내 번호야! 잊지 말고 잘 저장해놓기! ' 라며 명심 시켜준다. 이것마저 귀엽게... 아니, 활기차다? 귀엽다? 여튼 그렇게 말을 했다. -마무리가 좀 어색한 것 같지만 그냥 넘어가.-
크로키북과 색연필의 뚜껑을 닫아 가방에 넣는다.
" 푸하하핫... 내가 더 귀엽다고? 에에. 그거 삑사리 난 것 보니까... 진심이려나? 고맙게 받아들일게. 우리 후배님의 칭찬이라면 더더욱. 근데 어쩌지- 얼굴은 더 빨개졌는데! "
선배님이 더 귀엽다는 소리를 듣고는 배시시 웃어본다. 뭐지, 내가 그렇게 귀여웠던건가. 주변에서 그런 소리를 많이 듣기는 하는데... 어쩌면 친구한테 들었을 때의.기분과는 조금 다른 것 같다. 흐음.
" 흐흥. 칭찬을 잘 안 해주는 남자의.칭찬을 잗으니까 기분이 더 좋은걸? "
백퍅을 앞으로 안고 있는다. 스물넷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외모라 그런지 유진은 아마 활발한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기분일 듯 하다. 사실 두 살 연상인데 말이지. 칭찬에 볼에 살짝 홍조가 도는개 느껴진다. 칭찬은 언제나 받아도 기분이 좋아. 가방에 얼굴을 살짝 묻는다.
//시간이 좀 나서 이었다! -
28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6:05:29>>27 잗으니까-> 받으니까
-
29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63347E+50) 2016. 6. 20. 오후 6:09:10"다만 그 말을 한 사람이 음악 전공자는 아니지만 취미와 전공의 경계를 넘나들긴 했지만요."
전공자는 아니니까 신빙성은 떨어지는 걸지도요? 라고 가볍게 말하면서 손을 휙휙 젓습니다. 그리고 더 붉어진 얼굴을 푹 숙입니다만. 지유가 더 작아서 다 들키겠군요.
"네에. 저장해 둘께요."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면서 저장해 둡니다. 조금 장난식으로 기호를 넣어서 저장해 둡니다. 가족도 기호 안 븥여뒀던가요.
"제 칭찬은 되게 비쌉니다. 그렇고말고요."
농담이지만 진담같이 말하는 척. 츤츤대지만 사실 주위에 관심이 없는 것이 더 크게 영향을 끼친 것이지 않을까요? 물론 사람 성격을 그렇기 재단하는 건 힘들지만. 대부분이 그러하였는데 지우에게 대하는 것이 다르다는 건 역시 특이한 케이스로군요. 가방에 얼굴을 살짝 묻는 지유를 바라보면서
"선배님이 칭찬을 받을 만한 건 맞....맞아요!"
벌떡 일어나면서 전 연습하러 가볼... 아니요아니요. 피아노를.혹사시키면 안되니까..아니 그 쇼팽은 이런. 이렇게 격정적 감정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이런 감정을 원동력으로 삼는 걸까..
//저녁이 거해질 느낌... -
30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6:40:36" 그래도... 내가 들어보면 잘 알지도? 피아노랑 플룻은 나도 전공자에 꿀리지 않을 만큼은 하니까. 바이올린은... 달 모르지만서도. 헤헤. "
가방에 묻고있던 얼굴을 들어 눈을 접어 웃어보인다. 이 말은 즉슨 나한테 언젠가 연주를 한 번 들려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푹 숙인 얼굴을 바라본다. 앉은 키가 유진이 더 커서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렇다고 거인과 난쟁이 정도는 아니고... 내가 앉았을 때 유진의 어깨 쯤에 머리가 온달까. 그래서 붉은 얼굴이 더 잘 보였다. 귀여워라-
" 오호. 기호라... 그러면 나도! "
자신의 이름에 기호를 붙인 걸 보고 자신도 기호를 붙인다. 왼쪽에는 별, 오른쪽에는 하트. 그래도 둘 다 하트로 하기에는 좀 그러니까... 너무 애같나? 라고 생각을 하며 머쓱하게 웃어보인다. 그리고 저장 버튼을 꾹 누른다. 사실 엄청 친한 친구에게 붙이는 기호 말고는 안 붙였었는데.
" 와아. 영광인걸? "
새하얀 손을 들어 박수를 두어번 짝짝 친다. 미소를 지으며 유진을 바라본다. 이렇게 농담이나 장난을 받아주는 것도 내가 자주 하는 행동이다. 이렇게 받아주면 상대방의 기분도 좋고 말이지. 그나저나 이 아이, 약간 츤데레 끼도 있는 것 같고... 겉으로 많이 티는 안 나는 것 같지만.
" 에에... 벌써 가게...? "
유진을 따라 일어서니... 의미모를 키차이에 약간 패배감을 느낀다. 사실 난 비율이 좋단 소리를 들어서 160이라는 키가 꿀리지... 아니, 5샌치만 더 컸으면... 약간 침울한 표정을 짓는다. 사람들은 아마 이 키차이를 설레는 키차이라고 했던가? 여자가 남자 품 속에 딱 들어오는 키차이. 그 전에 내가 왜 이런 생각은 하는지가 의문이라니까.
" 그럼... 나는 여기 계속 있어야겠네. 어! 안녀엉~ "
첫 마디를 중얼거리다 의자에 앉는다. 이내 지유에게 달려오는 귀여운 흑발의 남자 후배. 같은 패디과라 친하기도 하고 예뻐해주는 후배이기도 하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는 웃어주며 잘 가라고 손을 흔든다.
" 아. 아까 걔는 같은 패디과 후배. "
너보다는... 1살이 많을거야. 학년차는 2학년이려나? 손가락으로 걔산을 해보다 어깨를 으쓱인다. -
31 지유 - 유진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6:46:56걔산->계산
-
32 정유진-배지유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7:27:05"정말 들려드릴 날이 기대되네요. 저는 몸이 하나뿐이라서 순수 피아노나 순수 계열 외에는 들려드리진 못해도 전자 계열은 녹음해서 들려드릴 수 있겠네요."
피아노 악상을 살짝 메모합니다. 단어단어로 이루어진 브레인스토밍 수준이라서 알아보긴 어렵겠지만요. 기호를 븥인 것을 같이 봅니다. 자신은 하트는 없긴 했지만...
"영광까지는 아닠"
혀를 살짝 깨물었습니다. 안 아픈 척하면서 벌써 가야 한다는 말에 어쩐지 귀여운 소녀를 혼자 냅두는 것 같아서..(연상임에도!) 그래도 그걸 외면하고 말하면서 가려고 합니다.
"네. 악기연습은 하루라도 빼먹으면 두배 세배가 아니라 그것을 조금이나마 만회하기 위해 한 달. 두 달. 세달을 죽어라 연습해야 한다고 하니까요."
적게 연습하더라도 절대로 빼먹으면 안 되요. 라고 말하다가 달려오는 패디과 후배라는 남학생을 차갑고 차가운 무심한 눈으로 슥 바라봅니다. 처음 뵙겠습니다만... 지금 제가 가야겠네요. 라고 가볍게 인사한 다음 지유에게는 미소지으며 그럼 가보겠습니다. 라고 꾸벅 인사합니다. 와 온도차 좀 봐...
//음... 이걸로 첫만남이 막레이지 않으려나? -
33 지유주 ◆SUOZGW.IKo (87837E+53) 2016. 6. 20. 오후 7:30:32앗 막레 감사해! 다음에 돌릴 때에는 무슨 상황이 좋으려나~ 벌써 기대가 되네!
-
34 정유진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7:38:46다음에 돌릴 때에는.. 좀 시간이 흘러서 벚꽃길...? 벚꽃 사진 콘테스트한다고 해서 한탕 벌어볼 작정인 사진 관련 동기에게 이끌려서 야외 공연을 하는 모습을 찍어서 제출하려고 한다던가...
벚꽃 휘날리는 나무 아래의 그랜드피아노라던가. 지휘자라던가...에서 만나는 상황은 어떠려나...?(너무 나갔다) -
35 지유주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7:40:33>>34 좋다좋다! 야외 공연도 좋고 의도치 않게 둘이 엮여서 커플이 아닌데 커플 사진을 찍어서 상을 받는다던가..
-
36 정유진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7:47:30커플 사진 상! 그거 좋다. 하지만 오늘이 아니라 내일 돌릴 수 있을 것 같네...아르바이트를 거의 꼭 구해야하는 학생 유진주는 이만 들어가 볼께...
-
37 지유주 ◆SUOZGW.IKo (52257E+56) 2016. 6. 20. 오후 7:48:45응응. 잘가 유진주! 그럼 내일 봐! 나도 그만 가봐야겠네~
-
38 정유진 ◆MQHnxeRduI (20476E+56) 2016. 6. 20. 오후 11:16:32자기 전 갱신! 지유주도 오늘 밤. 잘자요(성시경 톤)
-
39 지유주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전 7:19:41걍신 해놓을게 :p
-
40 정유진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전 10:50:15아침갱신! 오늘 병원 예약이라서 4시부터 한 한두시간 정도는 못하겠지만 그 이전과 이후는 가능가능이니까. 이번엔 선레 부탁해도 될까?
-
41 지유주 ◆SUOZGW.IKo (72847E+62) 2016. 6. 21. 오후 2:41:03앗 지금 봤어! 나 집에 도착하고 나서 선레 쓸게! 그... 어제 말한 상황 맞지? 학교 마치고 돌아가려는 상황으로 쓸게
-
42 정유진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2:43:13네네 집에 도착하신 후라면.... 4시 전에 나가니까 조금 텀이 길 지도 모르겠네...
-
43 지유 - 집에 가는 길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2:58:36신입생 환영회가 끝나고 몇 주 후,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계절이 찾아왔다. 사람들 -특히 가족이나 커플들은- 벚꽃 축제를 보러 가기도 한다. 나는 며칠 전 친구들과 이미 보고 왔지만... 애들이 하는 말은 하나같이 와롭다, 라거나 봄인데도 옆구리가 시리다. 같은 투정들이었지. 하나같이 다 매력있는 아이들인데 왜 애인이 없는건지.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려고 한다. 지나가는 교수님들께 고개를 꾸벅 숙여 인사를 했다. 지금이 딱 벚꽃이 예쁠 시기인데... 오늘도 한 번 가볼까? 백팩을 앞으로 메고는 콧노래를 불렀다. 친구들 몇 명이 지나가며 인사를 해줬고, 나도 웃으며 손을 흔들어줬다. 오늘 날씨도 딱 좋고... 봄이라서 원피스를 좀 입어보긴 했다. 하늘하늘 거리는 원피스가 지유의 얼굴과 잘 맞아 떨어졌다. 요새 치마 기장이 다 짧게 나와서 걱정이었지만 지유에게는 꽤 적당한 기장. 다리가 가장 예쁘고 질어보인다는 허벅지에서 한 뼘 위.
" 학교에 있는 꽃들도 예쁘네... "
흐흥.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는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는다. 필터가 있는 카메라라 자주 쓰는 필터를 적용해 찍었다. 역시, 실물보다 더 예쁘고 분위기 있게 나오는건 마음에 든다. sns에 올릴까 생각도 해뵜지만 그건 집에 가서. 휴대전화를 백팩 옆주머니에 집어넣었다. 향기로운 꽃내음과 간간히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봄인 것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아마 지유 옆에는 꽃이 떠다니는 것 같은 것이다. 물론 진짜는 아니지만 그만큼 그녀가 즐겁다는 것이겠지.
//사진부 동기거 출연하는 장면은 유진주에게 부탁할게! 동기가 스킨십이라던가 그런 곤란한 장면을 부탁해서 얼굴 빨개지며 당황해하는 둘을 볼 생각에 너무 신난다! (고통받아라(나쁨 -
44 정유진-지유 ◆MQHnxeRduI (09445E+54) 2016. 6. 21. 오후 4:36:37"좋아! 교수님께 허락 받았다! 그리고 야외 공연장 관계자에게도!"
"그렇게 좋나요."
"물론이지! 상금이 무려 삼백만원이나 된다고?"
짜식은 듯한 눈으로 보고 있지만 취지 자체는 괜찮다고 보고 있습니다. 봄날의 음악회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는다는 건 말입니다. 나중에 전시 목적으로도 쓸 모양이고 이런 것-연주회-를 한다. 라는 것도 가능하니까요. 약긴 기부금 같은 것도 모은다. 라는 취지도 가능하겠지만 그건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드.
"그래서 이 야외 공연장을 빌렸다. 라는 건가요?"
어차피 이 곳에서 야간 공연을 할 사람이 있었기에 악기는-특히 피아노-는 세팅이 되어 있었다. 그걸 슬슬 밀어서 벚나무 가까이에 데려다두면 끝나는 것이었으니까.
"아. 그럼 연주하는 거 사진 찍지! 누님. 그 바이올린 끝내주시네요!"
"그럼 난 피아노를 치지. 강아지 왈츠 정도면 되려나?"
그게 좋다고 웃는 동기를 바라보면서 벚나무 밑에서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듯한 상상을 하면서 곡을 치기 시작합니다. 동기는 찰칵찰칵찰칵. 처음엔 강아지 왈츠. 두번째엔 바이올린-피아노 협주곡, 세번째는 클라리넷이나 오보에 계열이려나요. 바이올린 독주를 일-이분 가량 할 것 같으니 쉬려고 피아노에 기대었는데 선배님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배지유 선배님?"
고개를 갸웃하면서 불러봅니다.
//엄청 늦은 것 같다....(나를 쳐! 치라고!(치과진료 마치니 벌써 이시간이네..... -
45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4:47:54" 에. 유진! "
집에 가는 한적한 길거리, 나의 뒤에서 누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뒤로 고개를 확 돌리는 순간 익숙한 얼굴이 보여 반가운 미소를 지었다.
" 뭐야? 이 시간에 여기에 다 있고. 피아노랑... 저기 쟤는 익숙한 얼굴인데... "
아마 사진찍는 친구였나? 고개를 갸웃하며 나름대로 추측을 해본다. 그나저나 그동안은 별 일 없었어? 수업은 들을만 하고? 재잘재잘 즐거운 미소를 띄우며 떠든다.
키가 20센치 차이나는 탓에 지유가 고개를 들어서 유진을 봐야한다. 그 모습이 꼭 주인에게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강아지같아. 방금 유진이 연주한 강아지 왈츠의 귀여운 강아지가 지유려나... 하는 생각이 들 듯 하다. 주변 동기도 물론.
눈을 접어 예쁘게 웃고는 피아노를 쳐다본다. 집에서는 꽤 많이 치고 있다. 그리고 한 번씩 방과 후에 아는 친구가 운영하는 학원 연습실을 빌려 치기도 하고.
" 그 사진 보니까... 사진 콘테스트라도 나가나봐? 아니면 이렇게 이런 곳에 이런 피아노를 세팅할 일이 없으니까. "
흐음. 내가 뭐 도와줄건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가기엔 좀 아쉽고...
//괜찮아! 나도 할 일을 하고 있었던걸. -
46 정유진-지유 ◆MQHnxeRduI (77424E+61) 2016. 6. 21. 오후 5:00:39"엇 선배님! 사진 찍는 애 맞슴다! 후후... 이번 벚꽃사진 콘테스트. 앵화제에 상금이 무지무지하게 걸렸거든요."
그래서 찍으려 했다고 말하면서 선배님도 하시지 않겠슴까? 라고 슬쩍 넌지시 묻습니다. 그렇게 자기 혼자서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자 유진이 슬쩍 끼어들어서
"선배님이 도울 건... 아니 그거 폐이지 않나? 그냥 구경 하시게 하는 게..."
"당연히 있지! 본선도 본선이지만. 가장 큰 관심은 바로 커플 사진이거든!"
그러니 선배님! 이 잘생기긴 잘생겼지만 애인없는 놈의 일일연인이 되어주십쇼! 라면서 소곤소곤 말해봅니다. 올려다보는 걸 보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모양입니다. 귀여워! 선배님!
"야. 그.... 그러니까 일일연인?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나나 선배님이 사귀는 사람 있으면 어쩌려고요."
"없잖아.(단언) 아 선배님이 계시면 곤란한데. 그래도 해주시면 상 타지 못해도 식사 한끼라도 대접해드리겠습니다."
이건 선불 초콜릿입니다! 사실은 저기 바이올린 누님이라던가 바순 드는 동기에게 부탁하려던 거지만.. 선배님이 제격이지 않겠습니까? -
47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5:12:28" 역시 사진 콘테스트였나... "
자기가 맞춘걸 뿌듯해 하는듯 미소를 짓고는 이야기를 계속 듣는다. 상금이 무지막지하게 걸려있다라...
내가 도와줄 수 있다는건 좋은 일이다.
" 그ㄹ... "
좋다고 대답을 하려는 순간 들려온 단어. 커플 사진. 누구랑? 저 여성분은 아닐 것 같고... 그리고 뒤에 바로 들려오는 말에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그... 그러니까, 내가 우리 후배님의 여자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지? 일일여친인가? 잠시 볼에 홍조가 도는 듯 싶더니...
" 어... 없긴 없지만... 아! 초콜릿 고마워. 내개 또 이런거 좋아하는건 어떻게 알고! (찡긋) "
잠시 없다고 단언한 후배의 말에 상처받은 눈빛을 하다가 건네받은 초콜릿에 금방 풀려버린다. 장난스레 웃으며 받은 초콜릿 중 하나를 입게 까먹는다. 흐흥. 이런 달달한 맛은 언제 먹어도 좋단말야. 과제를 하며 쌓인 스트레스가 한 번에 다 풀리는 느낌?
" 그래서- 뭘 하면 될까? 시키는거 웬만하면 다 할 수 있는데. "
곧 이 말을 후회하게 되진 않겠지... 초콜릿의 달달함에 취해 시키는걸 거의 다 할수 있다는 말을 내뱉어버렸다. 잠깐. 스킨십이라도 시키면 어쩌려그래? 아마도... 괜찮겠지. 후배니까말야.
초콜릿을 다 먹고는 유진을 바라보며 살며시 웃는다. 오늘은 유진군이 내 일일남친이네? 잘 부탁해!
그나저나, 벚꽂이 있는 곳에서 커플 사진을 찍다니. 이거 풍경도 좋으니 대작 나올 수도 있겠는데? 커플들도 실제로 이런 곳에서 사진 많이 찍잖아. -
48 정유진-지유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5:24:20"그렇죠! 역대 최대로 상금이 걸려 있다고요? 그런 김에 선배님도 추억거리 쌓고... 얘랑도 엄청 친해지면 데레데레할지도요?"
유진을 힐끗 바라보면서 쟤의 데레데레가 궁금하다는.표정을 짓습니다
"야...."
어쩐지 사진군이 씨익 웃는 모습이 지유에게 슬쩍 보였던 것 같은데요.... 유진은 포기했다는 듯 가벼운 커플 사진이면 괜찮울 것 같다는 의사를 표현합니다.
"선배님. 유진. 그럼 처음 구도는 다정하게 팔짱은 어때?"
유진은 팔...팔짱? 이라면서 약간 얼굴이 붉어진 채로 어버버하면서 손부터 시작하는 게 어때? 라고 말해봅니다만. 아니 일일연인이라고 해도 손이 최고야! 진짜 애인이 아니니까... 그렇게 항변해 보지만... 소용없군요.
"선배님이 웬만하면 다 하실 수 있다는 말은 흔치 않다고요? 자자. 아니면 피아노 가르쳐 주는 구도로 백허그?"
둘 다 할 거지만요! 라고 후후라고 가볍게 웃습니다. 그리고 키스 할듯말듯...은 지금은 숨겨야지. 어차피 가벼운 것도 할 거지만! 유진은 맙소사. 선배님과 일일연인이라니. 라며 피아노에 기대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것도 잘생겨서 문제지만.
"네에... 잘 부탁드려요.."
겨우 말합니다. 뭔 감정인지 잘 모르겠는걸!
//피이노 백허그... 꽃잎 휘날리는 장면이라면... -
49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5:25:45백허그부터지?
-
50 정유진-지유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5:27:39팔짱 끼실래요? 아니면 백허그부터? 라는 질문이었어요.
-
51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5:40:06" 푸핫! 데레데레라니... "
유진을 바라보며 잠시 웃다가 진정하고는 상금에 대해 생각한다. 역대 최고라... 설마 거빗말은 아니겠지. 그래도 부탁을 하긴 했으니 들어주는게 인지상정!
그 후에 사진군의 두 의견을 듣는다. 팔짱이랑 피아노 백허그라니... 잠시 볼이 붉어지는 것 같았다. ㅁ... 뭔가 뒤에 엄청난걸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일단 그건 생각하지 말고. 지금에 집중하자.
두근두근 뛰는 가슴을 애써 진장시키려 하지만 잘 안되는 듯.
" 아무래도 풍경이 풍경이다보니 백허그가 좀 더 나을 것 같기는 하네. "
담담하게 -사실은 안 그래요.- 이야기를 이어나간 후 여기 앉으면 될까? 라는 질문과 함께 피아노 의자에 앉았다. 피아노에 기대서 눈을 감은 유진을 바라본다. 엉제 봐도 잘생겼네. 흐뭇한 눈으로 바라본다. 팔짱... 팔짱도 또 껴야된다는 사실에 좋은지, 어떤지 모를 표정으로 애매모호한 미소를 짓는다.
고개를 돌린 후 무릎에 다소곳하게 손을 올린다. 고개를 폭 숙이고 마음의 준비를... 그나저나 이게 뭐라고 미음의 준비까지 필요한지...!
//아하. 그런 뜻이었구나. -
52 정유진-지유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5:47:57"데레데레라니. 그건 또 뭐야."
"말 그대로지.. 네가 애교라던가... 사진 있다고?"
비매품인게 흠이지만. 이라고 말하는 동기를 의식적으로 무시하려고 노력하며 어째 선배님은 담담해 보인다. 물론 자신도 담담해 보이는 것이지만 속으로는... 어쨌거나 해야 하니까. 해가 지면 다음 날도 또 해야 하니까... 그건 싫거든요. 눈을 살며시 뜨고는 피아노를 살짝 쳐봅니다. 가벼운 멜로디로군요.
"정말 이렇게 하는 게 좋은 거야?"
"당연하지!"
그러니까.... 이렇게? 오 세상에 커플 사진같은 거 연기력이 더 잘 되길 바래.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상황을 연출해 봅니다.
"이렇게 치는 거예요."
라고 말하면서 뒤에서 몸을 살짝 밀착한 다음 한 손을 겹쳐서 피아노 멜로디를 따라 건반을 누르려고 합니다. 고개를 숙여서 귓가에 머리카락이 닿을 정도겠네요. 긴장이 잔뜩 되어서 얼굴에 홍조가 돕니다. 어쩐지 덥지 않은데도 조금 더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동기는 여러 구도로 찰칵찰칵거리네요.
"나이스! 좀 더 밀착해 봐"
대부분의 말은 유진을 향한 거였습니다. -
53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6:01:32" 앗. 그거 나도 좀 부탁해. "
능글능글 미소를 지으며 기대를 해본다. 우리 후배님의 애교라... 왠지 기대되는 걸. 사진이면 카톡 프사라던가... 여러가지를 고려해볼 수 있겠다.
... 너무 악질인가. 역시 이런거...
" 으응... "
갑자기 뒤에서 벡허그를 하는 유진에 얼굴이 터질 것 같았지만 진정하고 연기를 했다.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피이노를 바라본다.
아니 그나저나... 좀 더 밀착해보라니...? 이거 나보고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 하아아... 정말로 연기를 안 배웠으면 이런거... 얼굴이 시뻘개져서 촬영 중단 위기에 처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손 위에 포갠 유진의 손을 바라본다. 상당히 큰 걸. 손에서 전달되는 온기에 기분이 좋은지 배시시 웃어보인다. 밀착해서 조금만 더 고개룰 숙이면 얼굴끼리 닿을 것 같은데...?
지금 고개를 들 수가 없어서 유진의 표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으아아 이거 끝나면... 진정할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애.
조... 조금 더운 것 같기도 하고...? -
54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6:02:36나 좀 볼일 보고 올게! 10~15분 정도 걸릴 것 같아.
-
55 정유진-지유 ◆MQHnxeRduI (1735E+60) 2016. 6. 21. 오후 6:14:22"아 선배님께 얘 사진을 주면 저 아마 죽을지도요?"
농담이라고 웃으며 말하지만 유진은 농담 아닐지도.....? 라고 가볍게 말합니다. 개인소장은 가능해도 공유는 불가능이 모토거든.
"더 밀착...?"
고개를 조금 더 숙이면 닿아버린다고요? 얼굴끼리 닿아요? 이거 이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면 키스이지 않... 얼굴이 폭발하려고 하는 걸 겨우 진정하고는 겨우겨우 이 장면 촬영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서 벤치에 앉아버렸습니다. 장면 하나 촬영하고 녹초라니. 카메라가 하루종일 따라와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은 팔짱! 다정하게 꼭 붙어서 러브러브 파워를 내봐! 사진 찍은 거 기가 막히게 잘 나왔다고?"
그리고 유진에게 속닥거립니다. 사랑스러워서 죽겠다는 데레데레 표정으로 내려다봐라는 말이었습니다. -
56 정유진-지유 ◆MQHnxeRduI (1735E+60) 2016. 6. 21. 오후 6:22:18네. 천천히 다녀오셔도 괜찮아요.
-
57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6:30:08" 흐어아아아... "
촬영이 끝나고 나서 얼굴이 화악 붉어진다. 아니... 심장은 뛰고 연기는 해야하고... 너무 힘들었다. 벤치에 앉아 화끈거리는 얼굴을 진정시킨다. 다음 컷 촬영 해야하는데 계속 이 상태면... 아까 몸을 더 밀착 시킬 때 알 수 없는 감정이 들어버려 생각이 조금 들쑥날쑥한 상태다.
" 으응. 알겠어. "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있는 유진의 옆에로 폴짝 다가가 자연스레 팔짱을 낀다. 이... 이렇게 하는거 맞나? 팔짱을 끼고는 어깨에 머리를 기대 웃었다.
" 저... 근데, 이번컷 촬영 깥나고 더 하는거 있니...? "
무... 물론 웬만한거 다 하겠다고는 했지만 다음 장면이 궁금하기도 하고... 아까는 생각보다 사진 촬영이 빨리 끝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건 아까보다는 강도가 덜해서 그런지 표정 관리가 쉬웠다. 아까는... 좀만 더 오래 했으면 ng낼 것 같았다구...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 한다. 이게 뭐라고 이리 열심히 하는건지.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보며 뭐라고 말 하는 것 같았다. 선남선녀라거나 엄청 잘 어울린다라거나 화보 촬영중인가? 라거나... 그런 얘기인 것 같았다. 여기서 다 들린다고요... 여러분...? -
58 정유진-지유 ◆MQHnxeRduI (1735E+60) 2016. 6. 21. 오후 6:43:13촬영이 너무 심장에 안 좋은 것 같은데요. 손해배상 청구해도 되나요? 라는 농담같은 진담을 중얼중얼하면서 벤치에서 늘어져있었습니다. 충격적입니다.. 맙소사.
"키스할듯 말듯한 거리에서... 닿았는지 안 닿았는지 모르게 목 아래쪽을 찍고 가벼운 걸로 넘어가서 연작처럼 할 생각이예요!"
동기가 말합니다. 유진은 데레데레한 표정을 지을 듯 말 듯 합니다. 사실 주위의 그 화보 찍냐란 말과 어울린다는 말을 들으니 표정이 더 굳는 것 같았습니다만... 일순간 정말 사랑스럽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지유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사진기는 플래시를!
"몇 장 더 찍으면 팔짱은 괜찮고....."
열심히 팔짱끼고 부끄러워하는 듯한 표정을 더 찍어갑니다.....는 건 잠깐만. 유진이 뭔갈 깨달았다는 듯 말합니다.
"잠깐만 키스 할 듯 안할 듯 이란 건 닿을락 말락이란 거잖아?"
"정답!"
야이xx야. 라고 말할 뻔했지만... 사실 그.. 부끄럽지만 싫은 건 아닙니다. 으..... 그거.... 너무 수위 센거 아닌...얼굴이 폭발하면 안되기에 겨우겨우 수습합니다. -
59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6:56:08아무 생각 없이 무념무상으로 촬영을 이어나갔다. 그 후에 후배가 한 말을 곱씹어본다.
" ... 뭐? "
키스 할 듯 말 듯한 거리라는건 그냥 입술이랑 입술 사이가 엄청 그... 가깝다는... 벤치에 앉아서 눈만 깜빡인다. 이거 무슨... 유진이 허리를 숙이고 나랑... 그...
" 이거 역시나 너무 부끄러운 걸... "
연인도 아닌 남녀가 키스하는 자세라니... 눈 한번 깜빡했다가는 입술이 닿을 수도... 아니아니. 싫은건 아니지만... 끝나고 기절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 그게 아니면 얼굴이 펑 터져버릴지도...
" 그... 일단은... "
최대한 하는 것 처럼 찍어보자. 유진이 허리를 숙이자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는 고개를 살짝 틀어 유진의 어깨를 잡고 천천히 가까이 다가간다. 코와 코가 살짝살짝 스칠 만큼 가까워지니 서로의 숨소리에 코 꿑이 간질간질해진다. 이거... 너무 위험한 걸.
눈을 살짝 내리깔고 최대한 땅바닥을 보려고 한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심장에 무리가... 두근두근 뛰는 심장에 볼에는 적당히 홍조가 돈다. -
60 정유진-지유 ◆MQHnxeRduI (1735E+60) 2016. 6. 21. 오후 7:09:42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가까이 다가가게 합니다. 빨리 하는 게 낫지 않을까? 란 잡생각이 소용돌이 칩니다. 그런 한편으로 악상이 떠올라버려서 그것도 더 엉망같습니다...
"너무 부끄러우면 도망갈지도 몰라...."
중얼거리면서도 닿을 듯 말 듯한 거리까지 접근은 거의 해 본 적은 없었는데. 아니 그거 해보는 게 더 이상한 게 아닌가? 아니 이런 딴 생각하면 살짝 삐끗하기라도 한다면 닿아버릴꺼야. 라는 생각으로 거리를 유지하는데 온 힘을 쏟습니다. 숨결이 코 끝에 닿아 간질간질한데 코 끝이 아니라 어딘지 모를 곳이 간질간질해집니다. 홍조가 도는 걸 찍다 보니 어쩐지 닿지 않았음에도 절묘하게 꽃잎들이 날려서 입술 사이만 가리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세 유지로 아래쪽 찍으면 되겠네요."
고개를 끄덕이면서 밑부분을 찍습니다. 저 태연한 얼굴이 더 재수없는 느낌.... 그런 다음에 연작이라면 이제야 첫만남이나 첫설렘 쪽을 찍을 거라고 합니다. 아니 그걸 먼저 찍어야 하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하지만 이미 찍힌 거.. 어쩌겠을까..
그런데 이러고도 상 못 타면 내가 가만히 안 둡니다. 모드에게 초콜릿 고디바 세트 주는데 너만 백원짜리 문방구에 파는 초콜릿 줄겁니다. -
61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7:32:12꽃잎이 절묘하게 입술을 가리는 형태가 되니 나도 모르게 신기했다. 자세를 유지한다고 힘들기도 힘들었지만 뭔가 가슴 한 쪽을 어떤 이상한 감정들로 휘저어 놓은듯한 느낌이랄까.
아래쪽을 찍은 후 끝났다는 말이 귓가에 들리자 천천히, 천천히 뒤로 물러난다.
찜질방에 갔다온 듯 얼굴 전체가 빨개짐을 느끼는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읺았다. 두 손으로 볼을 감쌌다. 새하얀 손이 빨개진 얼굴과 대조된다. 끄으아...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멈추지 읺는다. 역시 사귀지 않는데 이러는거 너무 어려운 것 같아...
" 상 못 타면 너에게 돌아오는건... 뭔지 알겠지? "
날카로운 눈빛으로 후배를 바라본다. 정색하니 차가워보이는 얼굴. 후에 표정을 풀고 미소를 짓는다. 사실 표정은 태연한 '척'을 하는 것이다. 어떻게 저런 구도를 하고 있으면서 태연할 수가 있을까.
" 어쨌든 다들 수고했어. "
오랜만에... 는 아니지만 벚꽃 구경해서 좋았고. 배시시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숙인다. 어쨌든 좋았어. -
62 정유진-지유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7:45:14"......"
얼굴이 붉어지는 걸 보니 으으으... 부끄러운겁니다. 선배도 붉어지고 나도 붉어지고. 아무래도... 이 감정은 역시 약간의... 으으... 역시 음악으로 표현하자면.
"못 타면..... 죽는다."
"아유 누님. 당연히 상 타죠! 아마추어들이 많잖아요. 유진아. 내 경력 못 믿니? 전국대회에서 상 탄 적도 있었다고?"
협박성 어조였지만 차가운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정말 못 타면 진짜로 응징 들어갈지도... 조별과제 같이 안해준다. 란 협박도 곁들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가만히 있죠.
"자아.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님도 수고하셨어요.. 다음번에 제가 뭐라도 사드려야겠네요.."
그 외에도 여러 장면. 그러니까 벤치에서 손가락만 맞닿아 있는 장면이라던가 찍었습니다. 그리고 겨우겨우 끝났습니다. 그 과장에서 여러가지 음악연주도 하고 사람이 많이 모였어서 더욱 왠지 연예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선배님에게 꼭 뭐라도 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63 지유 - 유진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7:47:37이걸로 두번째 막레 괜찮을까? 세번째 상황은 뭐가 좋을까? 괜찮다면 상의하고 지금 바로 돌려도 괜찮고.
-
64 정유진-지유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7:50:24음... 뭐 사준다고 했었으니까 상 타고 나서 중간고사 기간 되기 직전에 식사대접해 드린다고 레스토랑 가는 걸로...?
오늘 바로는... 이거 후일담 하나 적고 나서 준비해야 할 것 같아서. 내일 돌릴 수 있을까? -
65 유진주 ◆SUOZGW.IKo (9302E+57) 2016. 6. 21. 오후 7:52:44>>64 그래그래. 레스토랑도 괜찮고... 어쩌면 며칠 후에 바로 썸타는건가... (두근
앗 알겠어! 그럼 내일 돌리자. 난 여기서 뿅. -
66 정유진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7:55:03응응. 나는 후일담(상을 탔다라던가. 음악회 결과라던가. 진짜 야외 공연을 어떻게 했는가. 라는 등)을 쓰고 갈께.
-
67 후일담.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8:09:26그리고 며칠 뒤에 앵진 사진 대회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1위는 아쉽게도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이었지만(2위가 동기의 사진). 최고의 커플은 배지유-정유진 커플이었습니다. 원인이라면 최고의 커플을 찍다가 본 사진을 조금 덜 신경썼던 게 아니었을까요? 아니 정확히는 1위가 넘사벽의 동원력을 보여준 것일 뿐이었습니다. 그래도 최고의 커플 상이라던가 2위 상금도 상당히 괜찮아서 상을 못 탄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도 자선 음악회로 약간의 기부금도 모았고, 야외 공연을 하던 초청 음악가 분도 즐겁게 즐기셨다니까.."
"그래도 넌 고디바 세트는 못 받을 줄 알아."
"야.. 바라지도 않았어. 걍 사면 되는 건데."
"아 그러고보니 그정도는 다들 하던가... 그래도 다들 받는디 너만 미니쉘 하나라면 좀 그럴지도."
부잣집 아니면 음악하기 힘들다였다는 걸 잘 보여주는 두 분이었습니다.
//나도 이만 뿅! -
68 정유진 ◆MQHnxeRduI (00621E+58) 2016. 6. 21. 오후 11:58:56자기전 갱신! 지유주도 잘자요.(달달)
-
69 지유주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전 7:01:47모닝갱신~ 유진주 좋은아침!
-
70 정유진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12:10:14좋은 아침이라기엔 많이 늦어서 좋은 오후! 밖은 구름이 잔뜩이지만.
-
71 지유주 ◆SUOZGW.IKo (00067E+61) 2016. 6. 22. 오후 3:24:20나왔다! 곧 집에 가니까... 선레는 부탁할게. 5시 10분 쯤에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사라질 수도!
-
72 정유진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3:48:04상을 탔다는 동기의 연락을 받고는 멱살을 안 잡았습니다. 상을 탔으니까요. 그리고 망설이다가 머뭇거리면서도 문자로 연락합니다.
/잘 지내셨...나요? 저 상도 탄 것 같고./
/그래서 식사 대접해드리고 싶어서요. ㅇ월 ㅇㅇ일 점심쯤에 시간 되시나요?/
라고 정중하게 부탁해 봅니다. 주말이니까 되실진 잘 모르겠는데... 약속장소를 예약을 해뒀다. 꽤나 괜찮은 곳인데... 안 되면 어쩌지..
"그..... 아니 잘 되었으면 좋겠네." -
73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4:19:43[ 그래? 상을 탔다니 좋은 소식이네~ 자세한건 만나서 이야기 하자! 곧 나갈게 ^0^ ]
유진의 문자에 실제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두어번 쳤다. 짝짝. 상을 탄건 좋은 일이므로 그만큼 축하해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잘괴면 밥 사준다고 했으니까... 뒷 문장을 마저 읽고는 예상이 맞다는 걸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작업실에서 나왔다. 곧장 빠른 걸음으로 드레스룸에 들어가 무슨 옷을 입을까... 한 10분 넘게 고민을 한다. 남방? 치마? 바지가 더 좋으려나?
오랫동안 고민한 결과 봄이기도 하니 상큼한 피치색의 h라잉 스커트, 위에는 하얀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신발은 베이지색 하이힐.간단하게 핸드백에는 지갑, 휴대전화 등의 것들을 챙겼고 약속시간이 다 되어가니 만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해 유진을 기다린다. 아무래도 내가 더 일찍 왔나보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근처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른 만지작거린다. -
74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4:36:57일찍 온 듯한 지유의 모습을 보고는 건널목을 건너서 약속 장소로 바로 향합니다. 봄이니까 캐주얼 정장이 좋은 것 같아서 그걸 입었는데. 나쁘진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말하자면 옷을 아무리 못 입어도 중간은 가도록...
"많이 기다리셨나요?"
라고 말하면서 나타납니다. 레스토랑 예약은 아무래도 점심이 좀 더 효율적인 편입니다. 물론 주말이라서 상관없는 것이지만요.
"어떤 코스로 하실 건가요?"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내부로 지유를 안내하려고 합니다. 나름대로 실속있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곳을 골랐습니다. 사실 집에서 요리해주시는 가정부 님이 더 고급스럽지만 부담스러울 것도 있고 자신도 그다지 원하지 않았으니까요. 그... 사실은 이 레스토랑의 음식을 꽤 좋아해서 그런 것일 뿐입니다.
"저는 D코스로 할 생각인데.."
살짝 고개를 숙이면서 메뉴판을 건네주려고 합니다.
//늦었닽.. -
75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6:11:00" 아니! 별로 안 기다렸어. 그나저나 오늘은 캐쥬얼 정장을 입었네? 어디 레스토랑이라도 가나봐? 뭐... 가장 무난하게 선택하기는 했구나. "
미소를 지으며 오늘 유진의 코디에 대해 느낌을 말 한다. 역시 가장 무난한 코디이기도 하고... 일단 전형적으로 옷빨이 잘 받는 체형이라. 봄이기도 하고.
레스토랑에 도착하니 꽤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졌다. 자연스럽게 유진을 따라 착석을 한 후 메뉴판을 흝어본다. 이런데에 갈거면 미리 말을 해주지.
" 내 입맛에는 B코스가 제일 낫겠다. "
흘깃 메뉴를 다시 본 뒤 결정을 한다. 일단 미리 대접울 한다고 하기는 했으니 돈에 대해서 걱정은... 안 하려고 한다. 사실 원래 같았으면 내가 시킨 메뉴값은 내가 내려고 했을건데.
" 상은 뭐 탔데? 그 후배랑 따로 만나서 맛있는 까까라도 사줘야겠네~? 수고했다고. "
스물넷이 까까라고 장난스레 말하는 모습이 보기 드물지 않은가? 역시 이론 곳에 와도 성격은 같은가보다. 메뉴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며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음악을 감상한다.
" 그래도 이런 곳 까지 올 필요는 없었는데... 식사 대접이 레스토랑이라니! 그래도 기분은 좋네. 흐흥. "
가벼운 웃음소리를 내고는 무릎에 올린 손을 꼼지락거린다. 그래도 다른 곳에서 만나는 것 보다는 불편한게 사실이겠지... 엄청 고급짐 레스토랑이니까 말야. 왠지 평소보다 말수가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일까?
//일보고 왔다! 예상대로! -
76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6:41:15"네. 제멋대로 겹쳐입다가 동생이 기겁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코디를 좀 부탁했더니 이렇게 해주더라고요."
고등학생 동생의 만날 입는 교복의 포인트 코디보다 못한 형의 코디센스.... 라는 말이 나올 법한 겹쳐입은 모습이 떠오르네요. 무슨 상을 탔냐는 말에 아. 하고 감탄사를 내뱉으면서 말합니다.
"최고의 커플 상이랑..... 본선 2위를 탔다고 하더라고요."
1위는 아쉽게 못 탔지만 그쪽은 최고의 커플 상은커녕 1위만 탔으니까 실속은 이쪽이 위라고 하더라고요. 덧븥이면서 까까라는 말에 걔에게는 문방구에서 파는 백원짜리 초콜릿 정도가 적당하려나요? 요즘 '까까' 들은 되게 비싸서 쟤에겐 과븐하더라고요. 라고 주절주절 늘어놓다가 너무 자신 이야기만 한 것 같아서 사진 대회에서 전시된 사진은 보셨었나요? 라고 말합니다.
"그다지 비싸지도 않은 곳이니까요."
"아. D코스 하나와 B코스 하나로요. 와인은... 어울리는 걸로 추천으로 두 잔만 해주세요."
본인 배당금 기준입니다. 속지 마세요. 라는 말이 들릴 것 같았지만 현실은 안들립니다. 물론 가격대비해서 굉장히 실속있는 집이기는 하지만.. 웨이터에게 주문합니다. -
77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7:20:01" 헤에... 얼마나 패션센스가... 내가 옷에대해 가르쳐 줄 수도 있지만... 너는 기본적으로 옷빨이 잘 받는 체형이라 무난하게 잘 입고 다녀도 훈훈라게 보일 수 있거든. 레이어드 맨투맨에 슬렉스. 뭐 이런 거? "
미소를 띄우며 탁자에 손가락을 탁, 탁. 규칙적으로 두드린다. 너무 직구였나, 싶지만 평소 하는 말에 반도 안 했니까. 저곤 직규가 아닌 정도.
" 정말로? 우와... "
믿기지 않는듯 입을 쩍 벌리고 있다가 간신히 정신을 차린다. 최고의 커플상이 우리라니... 하긴 그... 키스하는 구도에서 절묘하게 촬영을 했으니... 안 타는게 이상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한다.
" 푸하하! 백원짜리 초콜릿이라니... 아냐. 그래도 예쁜 사진 많이 찍었으니까 개인적으로 밥 한끼 사줘야지. 얘기도 좀 하고. "
주절주절 이야기를 늘어놓는 유진을 보다 큭큭 입을 가리고 웃는다.
" 음... 아직? "
나중에 보러가야겠네. 중얼거리다 주문하는 것을 보고 웨이터에게 감사합니다, 라고 짧게 감사의 표시를 한다.
//아아... 늦었다ㅜㅜ -
78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7:34:43"선배님이 가르쳐 주신다면 뭐 영광이죠. 오늘 입으신 옷도 정말 예쁜걸요."
"그런 말 자주 들어서 무난하게까지는 가능한데 패피는 무리더라고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점은 꽤 나쁘지 않습니다.
"네. 편집도 또 절묘하게 해서 연인이 되어가는 모습 연작이라나...요."
그게 평이 좋았다고 해요. 라고 말하고는 그 사진을 본 걸 회상합니다. 으으... 사람들이 몰려서 부끄러웠...
"아뇨 백원짜리도 과분하네요. 복숭아맛 사탕 50원짜리 하나가 더 나을지도..."
단언하지만 선배님이 그렇다면야... 라고 얼버무리면서 테이블 밑의 손가락을 살짝 꼼지락거립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 되지ㅜ않아. 애피타이저 전의 빵부터 나옵니다. 개인적으론 식빵 구운 거에 사과잼이 최고라고 생각합...(유진주의 사과잼러버기질) 버터를 발라서 조금 뜯어먹으려고 합니다.
"선배도 한 입 드세요."
제가 뜯어드릴까요? 라고 농담성으로 묻습니다만. 사실 약간은 진담입니다. 수프도 나올 테고 애피타이저, 메인, 샐러드, 디저트 와 차 혹은 커피가 코스의 기본이니까... 이 정돈 괜찮지 않을까...?
//아냐아냐 나도 막막 늦는걸. -
79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7:50:38" 아. 그런가... 내가 패디과라 그런지 자연스레 옷을 잘 입게 되더라고. "
오늘 입은 옷도 예쁘다- 라는 말에 배시시 웃는다. 그런 칭찬. 너무 좋은 걸.
" 아... 사람 엄청 많았겠네... "
고개를 푹 숙이고는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려다... 집어넣는다. 무리야. 절대 무리. 이런거... 사귀지도 않는데...
" 엇. 후배님 질투하는거야~? "
그런거 아니라는걸 잘 알지만 그냥 장난삼아 말 해봤다. '아닌데요.' 라고 단호하게 말을 한다면 엄청 무안하겠지만... 어쩔 수 있나. 그냥 이 분위기를 회복해보고자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말 해봤다.
" 엑. 아니아니. 내가 먹을게... "
그... 그런거 뜯어주는게 어디있어... 볼을 살짝 붉히다가 빵을 살짝 뜯어 버터를 조금 발라 한 입 먹는다. 으음. 맛있다. 아직 에피타이저라 그런지 여느 레스토랑과는 다른 점이 없어보이지만... 이런 빵은 버터와 먹는게 맛있달까?
" 그나저나 말 편하게 할 생각은 없어? 누나- 라던가... 반말 해도 괜찮은데! 어때? 이 선배에개 반말을 할 수 있다는 엄청난 해택~! "
선배님이라는 호칭이 싫지만은 않지만 조금 더 나를 편하게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이랄까. 여자들은 반존대하는 남자에게 설렌다는데 직접 들어보긴 했다만. 별로 그렇게 설레지는 않았었다. 내가 이성적 호감이 없는 친구라 그랬던가...? -
80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8:04:50"저도 아주 못 입는 건 아닌데..... 선배님민 보면 저렇게도 매치가 되는구나. 란 걸 많이 느낍니다."
"네. 사진전에다가 본 주제뿐만 아니라 다른 사진도 많았어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들었기도 했고.."
직접 가봤더니 사람이 아주 많기도 했고...라고 중얼거립니다.
질투냐는 물음에 잠깐... 아니 꽤 고심하다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절대로 저 동기 녀석이 가까이 달라붙어서 애교부리는 게 질투나서가 아냐 그냥 신경쓰이는 감정일 뿐이야. 그..그리고 그걸 신경쓴 적 없거든? 이라는 마음 속 누군가가 하는 말을 억지로 눌러놓고 무심한 듯 선배님의 얼굴을 한 손으로 턱을 괴고 바라보면서 중얼거립니다.
"선배님께 반말이요? 저는... 반존대가 더 편하지 않으려나요? 누나. 누난 오늘따라 더 귀여워요? 같이요? 아니면 그냥 존댓말이 편하려나요..."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의심의 눈길을 유진주가 보냅니다만... 뭐 그 말 할 때의 유진의 표정이 좀 풀어져서 무표정에서 화사함으로 살짝 돌아서버렸습니다. -
81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8:15:05" 하핫. 이거 뭔가 쑥쓰러운걸...! 뭐... 잘 마무리 되었으니 좋은거지. 다른 사진들도 예뻤겠다. 벚꽃을 풍경으로 찍은거니까. "
고개를 끄덕끄덕. 에피타이저 후 메인 요리가 서빙되었다. 스테이크는 개인적으로 미듐을 선호하는 편이라 딱 내가 좋아하는 굽기로 나왔다. 능숙하게 칼로 스케이크를 썬 뒤 한 입 넣으니 입안에서 녹는다...! 으으음... 맛있어어... 행복한 표정으로 우물우물.
" 엣...? "
그럴지도 모른다니... 이거 그린라이튼가요...? 조금 두근두근거렸던 심장을 멈추고 계속 먹기 시작한다. 나를 무심하게 빤히 바라보는 모습을 힐끔 본 후 눈을 접어 환하게 웃어주었다.
" 흐음... 뭐... 나쁘진 않네. 계속 그렇게 말해! 그게 더 편해보이니까...! "
딱히 설렜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말을 하며 볼을 붉힌다. 이... 이런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자꾸... 윽.
아까 유진의 말을 곱씹으며 미소를 짓는다. 반존대에 두근댄다는게 이런거였나...
" 우리 후배님이 질투라는 감정을 느꼈구나? 다음에 그 동기랑 놀이공원이라도 갈까나~? "
다시 장난스런 모습으로 돌아와 능글능글. 물론 진짜로 갈 생각은 없지만서도. 왠지 짖궂게 놀리게 된단말이지. 정작 유진은 무심한 것 같은데. -
82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8:26:27"벚꽃 사진은 엔간히 못 찍지 않는 이상 평균은 다들 가니까요. 정말 못 찍은 건 전시회에서 내보내지도 않을 거고요."
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합니다.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패디과였나요? 그쪽에서 벚꽃 계열로 옷을 만들었다라는 소문도 돌던 것 같던데요.... 라고 고개를 갸웃합니다. 자신의 메인도 미디움으로 주문했었으니 우아하게 썰어보면 제대로 구워진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와인도 서빙되어 왔고요.
"그게 더 좋나요?"
그럼 그렇게 말해야겠네요. 라고 말하면서 조금 말해봅니다. 누나는 뭘 가장 좋아해요? 라던가. 누나가 너무 예뻐서 제 눈이 부시네요. 라던가... 연습의 일환이라지만 사실 하고 싶은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동기의 말에 이르자. 아. 라고 작게 내뱉은 뒤.
"누나. 그 녀석이랑은 가지 마세요. 나랑 가요. 네?"
무심한 표정으로 농담이란 건 알지만..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질투가 확 오르는 건... 역시 그럴 이유가 있어서겠죠. 가령... 정말로 좋아한다던가? 살짝 몸을 뻗어 거의 금빛에 가까운 눈을 마주치고 살짝 사나운 듯한 눈을 하고는 낮게 말합니다. 어머. 그러고보니 눈만 강아지상이었는데 그게 사나워지면 늑대인가....? -
83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8:37:46" 그러니까. 나중에 인터넷에 올라온거 있으면 봐야겠다! "
벚꽂계열 옷은 아직 디자인 중이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서빙된 와인을 보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나 술 안 먹는데... 라고 살짝 중얼거리고는 어색하게 웃어보였다. 술에 약하기도 하고 체질이 아니기도 해서...
" 연습까지 해야하나...? 내가 너보다 동생이었으면 엄청 애교 부려줬을건데. 가령 오빠라던가? 후훗. "
스륵 흘러내린 머리카락이 거슬리는지 귀 뒤로 넘긴다. 우아하게 보이기도, 조금 여성스럽게 보이기도.
" 헤... 그 후배를 좋아한다면? 아니. 뭐 어떻게라도 하려구~? 좋아하는건 아니지만서도... 글쎄- 너랑 가줄까요? "
눈을 똑바로 마주치고 고개를 갸웃. 조금 진한 눈맞춤을 하고는 시선을 돌려 웃어보인다. 물론 이거 전부 다 거짓말이지. 그 후배에게 밥은 사줄거지만 놀이공원이라던가 그런거 안 한다구. 낮게 말하는 것을 들으니 귀가 간질간질한 느낌. 네 무심한 표정이 웃을 때 만큼이나 매력이 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 나한테 질투를 하는 걸 보니까... "
앗. 뒷 말은 노코맨트. (찡긋) 스테이크를 다 먹고는 다른 메뉴가 나오자 바로 먹기 시작한다.
" 아아. 여기 친구들이랑 와봐야겠네. 맛있다. "
으음~ 고개룰 끄덕이며 행복하다는 미소를 짓는다. -
84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8:59:34"인터넷에도 잔뜩 올라올 거예요. 꽤나 잘 된 행사였으니까요. 예전엔 좀 부족했었는데 이정도라면 꽤나 괜찮았다고 그러더라고요."
가볍게 대답하면서 먹어나갑니다. 서빙된 와인을 곤란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고는 제가 마실까요? 라고 말합니다. 한모금만 마시고 제게 주시면 제가 마셔드릴께요.
"누구에게나 열심이니까요. 좀 덜 열심이었다면 집에선 연습하지 않을 테고. 누나같은 더 열심인 이라면 잠들 때에도 가끔 중얼거리지 않으려나요?"
우아하게도 여성스럽게도 보이는 귀넘김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자신도 앞머리를 쓸어넘깁니다.
"저랑 가주셨으면 좋겠지만..."
"아뇨 아니예요 누나. 그 후배를 좋아한다면.. 글쎄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은 모르겠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잘은 모르겠다는 듯이 다시 무심한 얼굴표정으로 잔에 조금 남은 와인을 손에 들고 빙글 돌립니다. 질투를 하는 걸 보니.. 라는 말에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라는 마음ㅣ 소리가 들렸었습니다. 인정해야 하나요 누님... 동생아?
"맛있죠?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실속적인 편이라서요."
그 비싸지 않은 기준은... 뭐. 일반 대학생 기준으로도 기념할 만한 날에 가끔 올 수 있는 데니까 괜찮은 겁니다.(아스트랄한 기준) -
85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9:10:17" 그.. 그럴까. "
와인을 한 모금 마시고는 유진에게 넘긴다. 미안하지만 정말로 술은 안 좋아해서. 그래도 와인 맛은 좋은 듯 하다. 주변 사람들 술 마실 때 나는 한 모금도 안 했으니까. 엠티는... 말할 것도 없다. 그냥 술판이었지.
" 그게 뭐야- 잠들 때도 내 생각 하겠네? "
농담식으로 말을 하며 웃어보인다. 장난스런 웃음. 앞머리를 쓸어넘기는 걸 보다 잘생겼네... 라며 무심코 중얼거린다. 들었으려나? 턱을 괴고 빤히 유진을 바라본다.
" 언제 한 번 가자! 가을 쯤에. 그리고 안 좋아해. 농담이었지~ 정말로! 따져서 호감이 있는 쪽을 고르자면... "
잠시 고민을 하다 나긋나긋하게 속삭이는 투로 말을 내뱉는다. 너. 라고 말을 한 뒤 달콤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사귀는건 아닌데 아직까지는 호감있는 후배라고 해야할까나...? 그 후 턱을 괸걸 푼다. 메인 식사가 끝나고 에피타이저. 미리 주문 해놓은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블랙커피.
커피를 한 모금 마신 후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조심스레 스푼으로 떠서 먹는다. 입가에 살짝 묻은 것 같지만 상관 없이 먹는다. 어짜피 립메이크업 안 해서 묻어도 상관 없이 닦을 수 있다. 립을 굳이 안 해도 빨간 입술 때문에 동기들의 부러움을 사는 중. 오물오물 강아지같은 모습으로 아이스크림을 먹은 후 커피 한 모금. -
86 지유 - 유진 ◆SUOZGW.IKo (87688E+61) 2016. 6. 22. 오후 9:42:54나... 이만 가볼게. 답레는 이어주고 내일 또 잇자...
-
87 정유진-지유 ◆MQHnxeRduI (08206E+61) 2016. 6. 22. 오후 9:43:18지유의 와인잔을 빙글 돌렸다가 향과 맛을 느끼며 마십니다. 그러고보니 이건 간접 키스에 가까운 거려나요? 글쎄 그건 잘 모르겠지만...
"네. 잘 때도 누나 생각하면서 잘 것 같네요."
"예쁘고 귀여운 누나 생각 안하면 잠 못잘지도요?"
"정말로요? 누나랑 같이 놀이동산에 가는 것도 좋겠네요.. "
농담같이 말한 다음에 좋아한다는 말이 농담이란 것에 안도한 듯 눈을 깜박입니다. 정말로 호감이 있는 쪽이 자신이라는 말을 듣고는 미소를 짓습니다. 따뜻한이라기보단 차가운에 가깝긴 했지만요. 호감. 호감.....
"저도 누나가 굉장히 호감이라는 걸 요새 깨달았어요."
이렇게 귀여운데. 어쩌면 좋을까요. 라고 낮게 속삭이듯 말하고는 냅킨으로 입가를 닦습니다. 그리고 디저트가 나오고 나서 지유가 먹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아. 누나 입가에 묻었네요. 자..."
이렇게 해도 될까. 란 망설임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손가락으로 입가에 묻은 아이스크림을 닦아내고 손가락을 혀로 핥으려고 합니다. -
88 [NL/이능물/전투] Perilous Unit - 시트스레 - (80412E+59) 2016. 6. 22. 오후 10:02:15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의 생명을 앗아간 죽음의 질병 돌로르. 그러나 죽음으로부터 살아 돌아온 이들이 있다.
죽음을 이겨낸 이들에게 주어진 특권 혹은 저주.
돌로르를 이겨낸 이들에게 나타난 유전자 변이 증상은 초자연적인 힘을 불러오게 되었고 이들의 존재는 능력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2XXX년, 괴 바이러스 돌로르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지만 여전히 혼란은 사라지지 않는다.
점점 커지는 능력악용 테러리스트들의 규모에 또다시 커지는 혼란.
죽음의 질병으로부터 시작된 죽음의 공포 이후 우후죽순으로 나타난 능력자들은 또다른 절대적인 문제로써 나타나게 되고
그것은 바로 특수능력 대테러부대의 창설의 목적으로 직결된다.
하지만 특수능력 대테러부대의 힘으로도 겉잡을수 없을만큼 커진 테러리스트의 힘에 세계의 숨통은 무자비하게 짓눌리게 된다.
그러나 아직 남은 희망의 한 줄기가 있었으니.
바로 특수능력 대태러부대의 최후의 카드 패럴러스 유닛이 바로 그것이다.
정의로운 마음을 가진 강한 능력자들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세계의 목소리에 응했다.
그들의 강한 정신과 힘이 투영된 마지막 희망은 끝이 보이지 않았던 혼란의 탈출구가 되어 주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건을 해낼수 있는 그들의 이름은 바로 패럴러스 유닛. -
89 이름 없음 (80412E+59) 2016. 6. 22. 오후 10:02:59어이쿠 죄송합니다.. 작성법이 서툴러서 그만..
-
90 정유진 ◆MQHnxeRduI (15843E+60) 2016. 6. 23. 오전 12:11:47음... 지유주는 간 걸까.. 잘자...지유주. 유진주도 자러 갈께.. 그리고 >>88은 괜찮아. 그럴 수도 있는 거지.
-
91 정유진 ◆MQHnxeRduI (18446E+62) 2016. 6. 23. 오후 3:49:32오후갱신! 왠지 나른하네...
-
92 지유 - 유진 ◆SUOZGW.IKo (4725E+59) 2016. 6. 23. 오후 4:37:20에... 에엣!? 자... 잘 때도 내 생각을 하면서 자겠다니... 저... 저거 분명히 농담일거야. 아니아니, 저 기쁜 표정을 보니 거짓말은 아는 것 같은데...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조명 때문이야... 분명히 조명이 더워서...
" 그... 그게 무슨... "
고개를 폭 숙이고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이건 망신이야아... 낮게 곡삭이듯 말 하는 유진의 목소리를 들으니 설레어버렸다. 어쩌면 좋을까요... 어쩌면...
그러게요. 널 어쩌면 좋지.
사실 자신이 호감이라 말 할때는 아무렇지 않았으면서. 호감있는 남자 후배가 이렇게 말을 해주니 더 좋은건가.
" 그.. 그걸 왜...! "
닦아주는 것에 1차 흠칫. 그걸 또 먹으려 하는 것에 2차 흠칫.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신경고 안 쓰고 벌떡 일어나 냅킨으로 유진의 손가락을 잽싸게 닦는다. 얼굴이 다시 더 빨개져서 천천히 의자에 착석한 후 부들부들. 유진을 향한 이 감정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기에 앞서, 얼굴을 유진에게서 가리느라 더 바빴다.
가려도 소용 없을텐데... 이미 얼굴을 다 보여줬잖아? 유진주는 이렇게 말을 한다.
" 후식은... 대충 다 먹은 것 같네. "
여전히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는 말을 한다. 고개를 다시 숙이고 한 손으로 손부채질을 한다. 으으으...
//좋은 오후! -
93 지유 - 유진 ◆SUOZGW.IKo (4725E+59) 2016. 6. 23. 오후 4:47:58그리고 지유주는 중요한 일로 가본다고 한다...☆ 틈틈이 확인할게! 잇은건 엄청엄청 길지도...
-
94 지유 - 유진 ◆SUOZGW.IKo (4725E+59) 2016. 6. 23. 오후 5:31:20잠깐 와봤는데... 역시 유진주는 기다리다 어디로 가버린걸까... :(
-
95 정유진 ◆MQHnxeRduI (93531E+55) 2016. 6. 23. 오후 6:17:35미안해 지유주... 오늘은 하루종일 밖이라서.... 늦은 저녁에나 가능할지도.....
-
96 지유주 ◆SUOZGW.IKo (4725E+59) 2016. 6. 23. 오후 6:28:03앗 그래...? 괜찮아! 늦은 저녁이라면... 내가 못 볼 수도 있겠네... 어쨌든 잘 다녀와~
-
97 지유주 ◆SUOZGW.IKo (4725E+59) 2016. 6. 23. 오후 9:48:38갱신..!
-
98 정유진-지유 ◆MQHnxeRduI (15843E+60) 2016. 6. 23. 오후 10:23:00"선배가 너무 귀엽고 예뻐서 그래요."
능글거리는 듯한 미소를 짓습니다만. 본인도 부끄럽습니다. 진실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인데 그게 부끄럽다는 의미를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에. 누나의 입가에 묻은 건 무엇보다도 달콤하지 않을까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합니다.
"선배가 손을 잡았을 때 따뜻하네요."
그것보다도 손을 누군가 함부로 잡았을 때 뿌리치지 않은 것이 신기했다. 손이 그리도 중요한 나는 누군가 함부로 손을 잡는 것에 예민했지만. 글쎄 누나에겐 따뜻하게 감싸안고 싶으면서 동시에 감싸안겨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후식도 잘 먹었네요. 가볍게 계산하고 나갈까요?"
또다른 달콤한 길거리음식이라도 하나 사 드릴까요? 라고 농담처럼 묻습니다. 아니면 가벼운 팔찌라도 하나 같이 살래요?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카드를 웨이터에게 내밉니다.
//엄청나게 늦어서 자러 갔을 수도 있겠지만... 늦었지만 올릴게..(너무 늦어서(orz -
99 정유진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전 11:21:49아침...아니 오전갱신!
-
100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5:34:55" 그... 그게 무슨... 아아... 뭐야아아... "
말꼬리를 늘리며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으으... 이... 이런거 연인들이나 하는 말이잖아... 어째서 후배가 이런 말을 해주는지 모르겠다...!
" 에... 에에에...?! "
그런말 여자한테 함부러 하는 거 아니야! 라고 말을 한다. 고개를 들고 토끼눈으로 바라보며. 괜히 설레게 하지 말라고... 우린 선배와 후배 사이야. 암. 그렇고 말고. 애꿎은 후배한테 이상한 감정을 품지 말자. 절대로.
" 그럴까... 슬슬 가야겠네! "
의자를 뒤로 살짝 뺀 후 일어난다. 또각또각. 계산하는 곳으로 걸어갈 때 마다 나는 하이힐의 소리.
그... 그나저나 방금 한 말은 또 뭐야... 이거 완전 나 놀리려는거야...? 우우...
" 그런건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해. 나같은 사람이랑 하지 말고. 꼭꼭 아껴둬. 지금 해버리면 나중에 여자친구가 질투 할지도 모르니까? 후후. "
일부러 태연한 척 얼굴을 가라앉힌다. 후에 계산이 다된 후 밖으로 걸어나온다.
" 이제 그만 헤어질까? "
아쉽지만... 작게 중얼거린다.
//이 쯤에서 막레 부탁할게! 많이 늦었지...? 미안해. 원한다면 다음 상황 바로 이어줄 수 있어. -
101 정유진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6:13:03토끼눈으로 바라보는 누나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글쎄요... 라고 작게 중얼거립니다.
"함부로는 하지 않아요."
작게 중얼거립니다. 글쎄요 전.......예전부터... 이런 것이랑은 전혀 인연도 없었는걸요. 이런 감정은 무딘 제겐 굉장한 해일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감정적이면 감정적일수록 풍부해져만 갑니다.
"누나같은 사람 찾기는 어려울 걸요? 엄청 사랑스럽고 귀여운데다가 잘 대해주시는 분은 없거나 있어도 임자가 있으니까요."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으려나요. 제가 이 트로피를 안겨드리고 싶어요. 라던가. 라고 생각하면서 계산을 마칩니다. 별로 비싸지 않았지만. 영수증을 지갑에 넣습니다.
"그래야겠네요."
아쉬움을 담은 긍정을 하면서 싱긋 웃습니다. 떠나가는 모습을 바라볼지도 모르지만 뒤를 저 멀리 걸어갔을 때 살짝 돌아봅니다.
//아니아니 괜찮아. 나도 엄청 늦었고... 이번주 주말까지는.잔뜩 바쁠 것 같기도 해서. 다음 상황 원하는 거 있어? -
102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6:16:14그래그래! 관계에 진전이 많아졌네... :)
나는 지유랑 유진이가 서로를 향한 자기의 마음을 알아차린? 그런 상태였으면 좋겠어. 고백은 좀 뒤겠지만... 짙은 썸을 타는 느낌? 응응.
상황은 딱히 없네... (씽크빅 부족의 사태 -
103 정유진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6:16:39아. 이름 잘못했다. 유진-지유인데 바꾸는 걸 깜박했네...
-
104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6:22:05>>103 괜찮아. 그럴수도 있지!
-
105 정유진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6:27:25음음. 좀 더 진전이라면 중간고사를 치르고 그 시험기간동안 연락만 하고 만나지는 못한 상태에서 처음 만나는 거려나..
-
106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6:29:57>>105 연락하고 중간고사를 친 후 만났다... 좋네! 커플끼리 한다는 말이라던가... 그런걸 쑥쑥 내뱉는 유진이에게 여전히 당황하는 지유도 좋고... (사심
연락하며 썸을 타다가 처음 만난거! 좋다좋다. 지금 일이 좀 남아서 선레는 부탁할게! 미안하오ㅜㅡ -
107 정유진-광장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6:41:37그런 날 이후로 연락은 하고 있었다. 시험기간이라서 (패디과의 시험이 옷 만드는 것 과제와 겹쳐서 지옥같다는 걸 어렴풋이 들었다) 자신도 피아노와 작곡을 아주 많이 하느라 연락만 하고 만나지 못했다. 시험 시간 동안 쓴 곡을 교수님께 내고는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그 외에 교양시험도 친 다음 집에 가서 연습한 다음에 전체과제를 마무리할 생각을 합니다. 동생도 시험기간이었죠. 불쌍한 고딩.
/저는 이제 작곡 1 시험과 과제 끝나고 광장이예요. (꽃 이모티콘)귀요미이쁘니누나는 시험 끝났나요? (≥∀≤)/ /
라고 조금 망설이다가 메세지를 보냅니다. 끝에 이모티콘도 마음껏 붙입니다. 사실 실제로 만나면 이렇게 이모티콘을 븥이는 건 잘 못하겠... 그 전에 현실에서 이모티콘을 말로 내뱉기는..
"누나도 광장쯤이려나..."
작게 중얼거립니다. -
108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7:12:15시험기간부터 중간고사까지... 연락을 하며 계속 지내고 있었다. 학교에서 인사를 하고 간단히 얘기하는 것 빼고는 사적으로 한 번도 못 만났었지. 조... 조금 보고싶은 마음도 있었고... 공부 한다고 오랫동안 이야기도 못했으니까.
[ 나도 패디과 과제랑 시험 하나 끝났어! (❁´▽`❁) 나도 마침 광장쪽인데... 00 카페 앞에서 만나자! (๑•̀ㅂ•́)و ]
지유를 닮은 귀여운 이모티콘을 쏴주고는 미소를 짓는다. 드디어... 드디어 만나는건가... 배시시 웃고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꺄아, 꺄 등 소녀스런 비명을 지르며 기뻐하는 중.
" 오... 옷은 괜찮나...? "
카페 유리에 몸을 비춰보고는 옷 매무새를 정돈한다. 롤업한 흰색 바탕+검은색 격자무니 셔츠에 스키니진. 앞에 밑단을 집어넣어 스타일리쉬하게 연출하였다. 좋아! 지유의 으지가 차올랐다!
" 어. 왔어? "
꽤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조금 어색한 듯. 손을 흔들어보았다. 표정은 오랜만에 주인을 만나 가뻐하는 새끼 강아지... 정도려나? 아주 반가운 표정을 지으며 헤맑게 웃고있다. -
109 정유진-광장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7:23:35/그럴까요? 저도 빨리 갈께요 누나/
메세지를 보내고는 온 메세지의 이모티콘을 상상하면서 푸훗. 하고 작은 미소를 지은 다음이 00카페 앞으로 향합니다. 그동안 살짝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돈하고는 옷차림을 살짝 보고는
"이건 좀 그러려나...."
시험친다고 좀 편한 옷인데.... 그래도 간단한 유니클로 티와 스키니진보다는 조금 편한 진이니....까.. 그리고 카페 앞에서 선배를 만나서 손을 흔듭니다.
"누나. 오랜만이네요."
자신도 반가운 표정을 짓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에 약간 어색한 손흔드는 자세를 교정하면서 어제 쳤던 초고난이도의 피아노곡을 다시 복습합니다. 나름대로의 긴장을 푸는 방법인데 한군데 틀릴 때미다 긴장도는 엄청 올라갔다는 건데 이미 열군데 이상 틀렸... 이..이건 지유누나 표정 보고 귀여워서 그런 거 아니예요.
"시험은 잘 치셨어요?"
저는 그냥 주제를 받아서 작곡 두 곡 정도 하고... 그랬어요. -
110 정유진-지유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7:24:26(이름을 또 안 바꿔서)(운다(T^T))(다음부터는 실수 안해야겠다...)
-
111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7:33:50" 응! 오랜만이야! "
조금 편한 차림인 것 같지만 뭐 어때. 중요한 자리도 아닌ㄷ... 아니, 중요한 자린가...? 어쨌든!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한 발짝 유진의 앞으로 다가간다. 오랜만에 보니까... 머리도 살짝 긴 것 같고... 기분탓 일수도 있겠지?
" 시험은 만점! 패디 주제 하나 내주고 몇 개 디자인 하는거였지. "
기분이 좋은지 주변에 꽃이 날아다니는 것 같다. 눈을 접어 예쁘게 웃으며 유진을 올려다본다. 칭찬해줘- 하는 눈빛으로.
여튼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엄청 반갑네. 이렇게 자세히 얼굴을 봐서 좋고... 빤히 유진의 얼굴을 바라본다. 아, 목아파라.
" 잘 지냈어? 오랜만에 네 얼굴 봐서 좋다~! "
이 정도는 선후배 사이에 할 수 있는 말이니까. 아직까지는 활기찬 얼굴과 말투로 유진을 반긴다. -
112 정유진-지유 ◆MQHnxeRduI (03488E+58) 2016. 6. 24. 오후 7:49:05"반가워요 누나."
다시 만날 줄 알았다면 좀 더 신경쓰고 입고 다닐 걸. 이라고 가볍게 생각합니다. 그 전부터 나름대로 패션 잡지도 보고 디자인 계열도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명품도배인데 싸구려같은 그런 건 탈피했습니다. 명품도배면 명품도배같은. 싸구려 입으면 싸구려같은. 으로 까지 발전했으니 다음 과정은 싸구려 시장통 물건도 명품 뺨치게 입는 겁니다!
"저랑도 좀 비슷하네요? 저는 주제를 주고 멜로디 작곡하기. 그리고 실기랑 이론 필기였어요. 누나가 디자인 한 거 보고 싶네요. 분명 예쁠 텐데.. 나중에 제 곡도 들려드릴까요?"
"오구오구 우리 누님 잘했어요. 제 품에 안기세요?"
머리카락을 쓰담쓰담하려고 하면서 칭찬해줍니다. 이렇게 칭찬을 누가 해줬던 기억이 나서 자신도 누나에게 해줘도..... 괜찮겠지...?
"저도 누나 얼굴 보니까 정말 좋아요."
살짝 다리를 굽혀 눈을 맞추면서 며칠 전엔 꿈에 누나가 나왔다고요? 라면서 농담을 합니다. 이 누나는 본인 누나였지만... 맥락상 지유라고 해석할 수 있게 돌려말했으니.... -
113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8:42:05" 나중에 보여줄게! 네 곡도 엄ㅡ청 기대되는 걸? "
배시시. 고개를 숙여 웃어보이고는 다음말 한 마디에 멈칫. 안기세요...? 아니아니. 애초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안기는건...
" 에잇. "
팔을 벌리고 유진애게 폭 안겨 쓰다듬 받는다. 어짜피 안는 것 까지는... 괜찮아. 괜찮아.
" 에... 에... 음... 네 누나일 수도 있겠지? 누나가 나 말고도 있을 수도. 친누나라던가. "
이번에는 처음에만 좀 당황하다가 수를 써서 받아친다. 이게 밀당 (아님) 이라는건가. 후후.
" 가까워. "
무릎을 굽히니 얼굴과 얼굴 사이가 확 좁아졌달까. 검지와 엄지로 유진의 턱을 잡과 얼굴 쪽으로 확 가까이 당겼다가, 비스듬히 꺽어서 귓속말하는 자세로.
" 잘생겼네. "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
114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9:05:06으윽 (수치사
-
115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9:22:01유진주가 무슨 일이 생긴걸까...! 답레 텀이 좀 길어진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더 기다려보자
-
116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9:47:59음... 그냥 일 처리하러 가야겠네.
-
117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10:09:58처리하고왔다! 아직도 없구나.
-
118 정유진-지유 ◆MQHnxeRduI (31205E+60) 2016. 6. 24. 오후 10:25:13(먼저 지우주에게 고개를 숙인다) 갑자기 부모님이 부르셔서 가봐야 할 것 같아... 아까전까지만 해도 할 일 하고 있었는데.... 이 시간에 바깥이라니. 난도 높아..(orz... 내일 꼭 이을께. 나름 빨리 일어나...서?
-
119 지유 - 유진 ◆SUOZGW.IKo (32132E+58) 2016. 6. 24. 오후 10:31:31>>118 아... 괜찮아. 잘 다녀와.
-
120 지유 - 유진 ◆SUOZGW.IKo (669E+60) 2016. 6. 25. 오전 9:35:46음... 갱신할게.
-
121 정유진-지유 ◆MQHnxeRduI (5429E+60) 2016. 6. 25. 오전 10:34:22(답레 날아감)(으아아아아)(멘탈붕괴)(복사해둘걸...)(운다)
-
122 정유진-지유 ◆MQHnxeRduI (5429E+60) 2016. 6. 25. 오전 10:39:53정말 안길 줄은 몰랐지만 안긴 이상 맘껏 쓰담쓰담해야지. 라는 생각 끝에 한 팔은 끌어당겨 안고 한 팔은 쓰담쓰담인데... 어라. 이거 연인 시추에이션 아닌가? 라고 잠깐 생각하지만. 품에 안긴 지유누나가 마치 품에 가득히 담긴... 그런 귀여움에 놓아주기 싫지만 좀 쓰다듬은 다음에 놓아줍니다.
"제 친누나인 건 맞지만요. 그치만 잘 때 생각하는 건 누나가 더 많거든요. 친누나랑은 잘 보니까요."
애틋하다기보다는 이상적 누나의 모습...이려나요. 라고 생각하면서 잘 때 누나생각이 엄청 난다고 가볍게 말합니다. 초반의 당황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가까워진 것만으로도 맘이 설렜는데. 잘생겼네. 란 말에 얼굴이 확 달아올라서 도저히 빠르게 가라앉을 것 같지 앉아서 으으으하다가 발견한 게 카페였습니다. 차가운 음료를 사서 얼굴에 대지 않으면 얼굴이 마치 토마토가 되어버릴거야....
"저....저기 카.카페에서 커피라도 한 잔씩 하시지 않을래요? 아니 그냥 케이크가.나으려나요. 커피는 시험기간 때 잔뜩 마셨으니까요."
말을 빠르게 하다보니 약간 더듬은 느낌이 나는군요. -
123 지유 - 유진 ◆SUOZGW.IKo (669E+60) 2016. 6. 25. 오후 9:32:25얌전히 쓰담쓰담을 받다가 떨어진다. 이... 이거 아무래도 정말로 연인이 하는 행동같잖아... 으으. 부끄러워라.
" 그래? 뭔가 기분이 좋네. 연인이 하는 것 같아. 꼭. 조금 부끄럽기도 하지만... "
배시시 웃고는 유진의 반응에 꺄르르 넘어간다. 이렇게 차가워 보이는 애가 (나한테는 아닌 것 같지만) 부끄럼도 타다니? 귀여운데?
" 귀엽네. 내 스타일이네. 유진 후배. "
상큼한☆ 눈웃음을 날리며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흐음... 먹고싶은건...
" 자몽타르트랑 초코라떼 주세요! "
쓰디 쓴 자몽을 좋아한다는건 좀 의외지만 초코라때를 고른걸 보니 납득이 간다. 먹이를 기다리는 강아지처럼, 미리 자리를 잡고 설레는 표정을 짓는다.
" 너도 여기와서 앉아! "
따스한 햇빛이 비치는 창가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 -
124 지유 - 유진 ◆SUOZGW.IKo (49213E+59) 2016. 6. 26. 오전 9:35:42갱신... 유진주 무슨 일 있어..?
-
125 정유진-지유 ◆MQHnxeRduI (64691E+59) 2016. 6. 26. 오전 10:23:02"그렇네요...?"
그러고 보니까 폭 안겨서 쓰담쓰담은 확실히 연인이 아닌 이성 간에는 잘 안하는 것 같네...? 란 생각을 했지만.... 글쎄. 이 감정이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일지도...? 그래. 확실히 친구라기엔 좀 더 감정이 자라있지. 연인.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엣....."
귀엽다는 말은 거의 처음 듣는 거나 마찬가지여서-아예 못 들어본 건 아닙니다- 조금은 당황했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납득해버립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스타일이라는 말에 저는 지유 선배가 사랑스럽네요. 라고 작게 중얼거린 다음에 카페 안으로 들어갑니다.
"자몽 타르트 쓰던데..."
자몽타르트라는 쓴 걸 듣고는 조금 의아하다고 생각했지만 초코라떼를 듣고는 의문이 풀립니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도 시키기 위해 메뉴를 살펴보다가
"저는..... 레몬타르트와 쿠키앤 크림 프라페 한 잔 주세요."
가볍게 시키고는 창가자리에 자리를 잡은 지유를 알겠어요. 라고 말하면서 따라갑니다. 창가자리는 따스한 햇살이 살짝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그 빛에 비친 지유누나가 마치 그림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서...
//첫알바날... 피곤함은 강려크했습니다..... 왜 자꾸 미안한 일만 만드니... 나...
#녹초#하루종일#으어얽 -
126 지유 - 유진 ◆SUOZGW.IKo (49213E+59) 2016. 6. 26. 오전 10:45:43" 네가 귀엽다는 걸 모르고 있었던거야~? "
네가 하는 행동을 보면 애교떠는 대형견 같은데. 키도 멀찍히 커가지고.
" 사... 사랑스럽다는 말은 못 들은걸로. 그런 말 애인한테 하라니까? "
손을 좌우로 휙휙 저으며 당황스러움을 표한다. 곧 주문한게 나오자 의자에서 일어나 총총 주문한 곳으로 간다. 감사합니다, 라고 감사를 표하고는 다시 의자에 앉는다.
" 자몽을 좋아해서. 초코라떼는... 자몽이 그닥 쓰지는 않는데 오늘 워낙 초코가 당겨서! 초코를 좋아하기도 하고. 헤헤... "
레몬타르트와 쿠앤크 프라페는 유진에게, 남은 것은 저에게 세팅을 해주고는 자몽타르트를 한 입 먹는다. 부트러운 크림과 자몽의 씁쓸함이 잘 어우러져 조합이 잘 맞는 느낌... 으음~
" 왜 그렇게 뚤어져라 쳐다보시는걸까-? 내 얼굴에 뭐 묻었어? "
창가 저리로 오며 저를 쳐다보는 유진을 바라보며 어여쁜 미소를 지어보인다.
//수고했어 유진주...☆ -
127 정유진-지유 ◆MQHnxeRduI (64691E+59) 2016. 6. 26. 오후 12:55:05"제게 어울리는 건 아무래도 시크, 무심, 이건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츤이려나요.."
그런 종류였지 귀여움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걸요. 사랑스럽다는 말은 못 들은 걸로 한다는 누나의 말에 싱글싱글 웃으면서(?)(나름 환하게 웃으려고 싱글싱글이었으나 아무리 봐도 싱글싱글보다는 잘생긴 미소이지 않을까) 사랑스러운 걸 안 사랑스럽다고 말할 순 없잖아요? 라고 느긋하게 말합니다.
"확실히 자몽이 좀 쓴 편은 있긴 하지만요.. 전 음... 달달한 생과를 많이 먹어서 쓴 건.. 특히 주스는 좀 그렇더라고요."
종류가 다르니까요. 라고 짤막하게 덧붙이고는 자신의 몫을 받아선 한 입 먹습니다. 약간 흐르는 타입인지 약간 손에 흐를 것 같은 레몬 커드를 그 전에 핥으면서 바라본 걸 느꼈는지 누나가 왜 쳐다보냐고 묻자 레몬타르트를 한 손이 들고 다른 한 손은 턱에 괸 다음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요."
아. 그리고 톡톡 튀는 듯이 예쁘고... 라고 얼버무리듯 대답하면서 프라페 위의 휘핑크림을 빨대로 퍼서 한 입 먹습니다.
//오늘도 밖. 내일도 밖. 밖에 나가기 싫은데.. 집에 있고 싶..(끌려감)
음.. 지유주. 오늘 저녁즈음에나 이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엄청 느긋하게 써줘도 되... 7시 이후에 저녁 먹고 나서.. 정도려나.. -
128 지유 - 유진 ◆SUOZGW.IKo (49213E+59) 2016. 6. 26. 오후 8:20:17답레는 내일 중에 줄 수 있을 것 같아. 미안해 유진주.. :(
-
129 정유진 ◆MQHnxeRduI (0065E+52) 2016. 6. 26. 오후 9:17:35괜찮아괜찮아. 나도 엄청 늦는데 그거 가지고 뭐라할 자격따윈 없는걸...
-
130 지유 - 유진 ◆SUOZGW.IKo (39607E+58) 2016. 6. 27. 오후 2:29:59" 그런 것도 있지만... 귀여운게 더 큰 걸! 무심... 나랑 있을 때는 전혀 그런 것 같지 않았는데? "
잘생긴 미소를 짓는 유진을 바라보며 시원한 초코라떼를 마신다. 일부러 시원하게 해달라고 했다. 오늘 날씨가 덥기도 하고.
눈을 살짝 내리깔고는 미소를 짓는다. 이 달달한 느낌이 가슴 한켠에서 피어오르는 감정과 같달까. 특히 유진이랑 있으면 더 그래.
" 취향이 겉보기랑은 다르네? 뭔가 의외랄까. "
꽤나 이 녀석의 귀여운 인상과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모습은 차도남 같은데 속에 있는 내면은 귀엽단 느낌? 에잇. 뭐라 설명라기가 힘드네.
" 자꾸 귀엽데. 성격을 바꿔볼까? "
자몽 타르트를 한 입 먹고 우물우물. 마아앗있어라아아... 창가에 햇빛이 비치니 더 나른한 느낌...
성격은... 섹시? 도도? 시크? 성숙? 초롱초롱 빛나는 눈으로 유진의 시선을 따라가며 미소를 짓는다. 아무래도 섹시는 무리일 것 같지만...
아무랴도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이유가... 일상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지유의 애교...? 인 것 같다. 아마도.
//늦은 답레... -
131 지유 - 유진 ◆SUOZGW.IKo (39607E+58) 2016. 6. 27. 오후 7:05:21갱신...~
-
132 정유진-지유 ◆MQHnxeRduI (17873E+58) 2016. 6. 27. 오후 8:08:57"엣.. 주위 사람들은 다들 이렇다고 하더라고요. 그치만 가까운 사람들에겐 가끔 데레란 말도 들었으니까 틀린 건 아니려나요?"
휘핑크림을 퍼먹습니다. 아. 여기에 카라멜 시럽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지도... 아이스크림에 카라멜? 음... 그건 너무 달아서..
"의외로 그런 말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이래 보여도 단 거 꽤나 좋아하는 편인데.."
인간은 원래 단걸 엄청 좋아하게 발달되었다고 하니까요. 라고 가볍게 붙이면서 레몬 타르트를 한 입 더 깨뭅니다. 그러니 필링이 살짝 삐져나옵니다.
"성격이 쉬이 바뀐다는 건 힘든 거지만... 바꾸실 필요는..."
머뭇거리다가 바뀌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말하면서 원래 몸에 배인 습관은 성격적인 면을 보이게 하니까... 섹시 도도 시크 성숙.. 확실히 지금 지유를 보면 섹시는 아무래도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귀엽지만. 그 안에서 성숙한 매력도 있고..."
아 이거 왜곡되어 보이는 거려나요. 라고 농담처럼 말합니다. 사람은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에 왜곡을 가한다고 하니까요.
//늦은 답레... 괘..괜찮아! 며칠에 한번은 아니니까...? -
133 지유 - 유진 ◆SUOZGW.IKo (08341E+55) 2016. 6. 28. 오후 6:19:06오늘 일이 많아서 답레는 내일이나 늦으면 모레쯤 줄 수 있을 것 같아ㅜㅜ
-
134 지유 - 유진 ◆SUOZGW.IKo (96982E+52) 2016. 6. 29. 오후 8:41:28" 그래? 나는 아직 잘 모르겠는데. "
그런면도 있는가... 조금 의아해 하다가 타르트 한 조각을 다먹고 두번째 조각을 들어 오물오물 먹기 시작한다.
" 나랑은 다르네. 나는 초코 빼고 단건 안 좋아하거든. "
딱히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 치고는 그리 초코를 자주 먹지 않는다는게 의문점이려나. 유진이 레몬 타르트를 먹는 걸 보다가 시선을 창 밖으로 돌린다. 아, 눈부셔.
" 그런가~? 그나저나 뭔가 설렘을 받고싶어. 요즘 꽤 무기력하기도 하고... 멋있는 남사친한테. "
행동이라... 행동도 괜찮으려나? 중얼거린다. 사귀는 사람도 아닌데... 일부러 유진에게 하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지유주의 추측...!
미소를 지으며 콧노래를 부른다. 초코라떼 한 입, 자몽 타르트 한 입. 초코라떼 없이 자몽 타르트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 앗. "
흘렸다. 휴지로 팔에 묻은 생크림을 닦고는 옆 휴지통에 버린다. -
135 지유 - 유진 ◆SUOZGW.IKo (67962E+53) 2016. 6. 30. 오전 7:37:42갱신...
-
136 지유 - 유진 ◆SUOZGW.IKo (19543E+55) 2016. 7. 1. 오후 3:47:44갱신할게. 유진주 되도록이면 답레 언제쯤 준다고 레스 남겨주면 안될까...?
-
137 정유진-지유 ◆MQHnxeRduI (98895E+48) 2016. 7. 1. 오후 5:43:16"누나도 참... 그럼 이제 서로 알아가면 되는 거려나요?"
"초코 빼고.. 단 것 보단 다른 취향이려나요. 전 나름대로 단 것도 좋아하고... 약간 고급진 입맛이라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어요? 원래 좀 고급지게 먹고 자라서요? 농담처럼 말한 다음에 지유가 설레고 싶다란 걸 듣고는 잠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데이트라도 하는 게 어떨까. 란 생각생각을 하다가 손에 들린 레몬타르트를 보고는 아. 합니다.
"누나 그럼 한 입씩 나눠먹을래요?"
샛노란 필링이 흐르는 타르트를 한 조각 잘라서 포크에 찍어 지유에게 내밉니다. 앙~♡ 이라는 포즈는 덤이군요. 그 과정이 휴지통에 휴지를 넣는 동안 일어났으니.. 킹 크림슨! 앙. 이라는 결과만 남았다!
"누나도 제게 먹여주시면 안 되나요?"
턱을 괴고는 포크를 내밀며 한번 더 말해봅니다.
//으으.. 간병은 쉽진 않네... 알바도 힘들고.. 자격증도 따야하고... 지유주 말대로 언제 할 수 있는지 최대한 남겨보려고 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