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6174192> ] [All/학원/일상] 호은 학교 | 112. 친구들이 있기에 (1001)
하늘주 ◆yvn/.HIFck
2016. 6. 17. 오후 11:36:32 - 2016. 6. 20. 오후 4: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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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늘주 ◆yvn/.HIFck (25756E+53) 2016. 6. 17. 오후 11:36:32☆ 즐거운 호은 학교 플레이를 위한 룰
-누군가가 들어오면 인사를 합시다. 늦더라도 꼭 인사를 합시다. 인사를 받아서 기분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가 쓰는 글에는 가급적이면 신경을 쓰도록 합시다. 일부로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나 말이라고 해도 대답을 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합시다.
-익숙한 이가 아니라 어색하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이와 더 친해지려는 자세를 가지도록 합시다.
-돌리는 사람을 구할땐 자신보다 먼저 돌리려는 이가 없는지 확인해봅시다. 동시에 글이 써진 경우라면 망설이지 말고 2명이서 돌립시다. 돌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정을 설명하고 거절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너무 같은 사람하고만 돌리는건 피하도록 합시다.
-과거의 사건을 언급할때는 밑에 괄호로 부가설명을 달도록 합시다. 그 과거의 사건을 모르는 이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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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이제, 다 내려놓아도 되는거야? 그래도..아무도 탓하지 않는거야?"
-7년을 혼자서 조용히 짊어지고 있던 어느 한 고교생의 조용한 한마디. -
1 현우주 (95717E+58) 2016. 6. 18. 오전 12:08:38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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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전 12:08:43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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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전 12:09:22(1000만 먹고 다음 판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1001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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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전 12:09:52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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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전 12:14:03...으아 죄송합니다아아아...!!(일단 빌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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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현우주 (95717E+58) 2016. 6. 18. 오전 12:16:32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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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벤트-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전 12:19:17"핫...! 아주 드라마, 영화 찍느라 정신이 없구만.."
지금 눈 앞의 풍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민혁은 보란듯이 침을 땅에 퉤 뱉었다. 그리고서는 지금 그곳에 있는 모두를 바라보면서 크게 악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표정도, 눈빛도, 그리고 강한 어조도 제대로 화가 난건 분명해보였다.
"아주 시골 촌놈들끼리, 제대로 뭉쳐가지고는..! 하기사 이런 시골에서 지내는 녀석들의 수준이야 뻔하지. 유치하긴 말이야. 너희들 같은것들을 너무 과대평가를 한 모양인데..이거?"
"........."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하늘은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갔다. 그리고 정말로 매서운 눈빛으로, 민혁의 멱살을 꽉 잡았다. 그리고 오른손을 들어서, 주먹을 내지르려고 했지만, 그는 내지르지 않았다. 그의 주먹은 정확하게 민혁의 눈 앞에서 멈춰섰다.
생각도 못한 그의 움직임에 크게 당황했는지, 민혁의 두 동공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노려보다가, 하늘은 잡고 있던 그의 멱살을 놓고 주먹을 내려놓았다.
"돌아가. 그리고 두 번 다시 여기로 오지 마."
"...너...너....너...!!"
"돌아가. 어차피, 여기에 있어봤쟈 네가 원하는건 이루지 못해. 작년, 중학교 3학년때보다 난 더 진한 인연을 가지고 있으니까 말이야."
"....으...으으으윽....!!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정말로 분한지 민혁은 이를 크게 갈기 시작했다. 그리고서는 주변에 크게 울릴 정도로 아주 크게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그 괴성에는 강한 분노가 가득 들어있었다. 지금 그가 얼마나 분함을 느끼고 있는지는 그 괴성에서 아주 잘 느낄 수 있었다.
이어 그는 왼손으로 하늘의 멱살을 있는 힘껏 꽉 잡았다. 그리고서는 용서할 수 없다는 듯이 화가 잔뜩 난 목소리와 눈빛을 하늘에게로 향했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너 하나를 무너뜨리지 못하는거냐고! 학교에선 내 말 한마디면 대다수가 알아서 기었는데! 어째서, 너 하나를 굴복시키지 못하는거냐고!! 넌, 대체 왜 내 앞에서 무릎을 안 꿇는거냐고!!"
"....꿇을리가 없잖아. 난 내 행동에 당당하니까."
이어 그는 자신의 멱살을 잡고 있는 민혁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다시 한번 경고하듯이 강한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했다.
"돌아가. 그리고 두번 다시 여기에 오지 마."
"칫..! 오라고 해도 안 온다고!! 시골 촌놈들끼리 알아서 잘 놀라고!"
그 말을 남기고서, 민혁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천천히 저벅저벅 걸어가기 시작했다. 돌아가기 직전의 그의 표정은 그야말로 굴욕감으로 가득찬 표정이었다. 그 모습을 하늘은 그저 아무런 말 없이 묵묵하게 바라보았다.
그렇게 바라보던 그는, 다시 뒤로 돌아서, 호은 학교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서는... 오른발을 땅에 콕콕 찍기 시작했다. 시선을 45도로 살짝 돌려버리는건 덤이었다.
".......고마워. 너희들...덕분이야."
그 말을 하고서, 그는 몸을 홱 돌려버린 다음에, 황금빛 논으로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뭐하냐..농사 지어야지. 우리들. 농사 지으려고 모인거잖아."
참으로 무안하기 짝이 없는지, 그는 틱틱거리는 목소리를 내면서 조금도 아이들의 모습을 보지 않고, 천천히, 천천히 황금빛 논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발걸음을 멈추고, 살며시 고개를 아래로 숙였다. 그리고서는.. 모두를 향해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로 고마워. 고마워... 나...말이야... 나...말이야!!! 너희들이 없었으면..진짜로... 진짜로......진짜로....."
뭔가 말을 이으려다가, 마저 말을 잇지 말하고서 그는, 빠르게 논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감정이 복받치기라도 한걸까? 제대로 들려오지 않는 말 속에서, 유일하게 들려오는 건 다음과 같은 말이었다.
[정말로...고마워.]
//반응레스입니다. 이게 마지막이에요. 그리고 에필로그 올라오고 끝입니다! -
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전 12:24:39패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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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태민주 (9369E+51) 2016. 6. 18. 오전 12:26:03패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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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이벤트-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전 12:28:02느낌이 다 패스 할것 같은데 그냥 에필로그 가면 되는 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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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태민주 (9369E+51) 2016. 6. 18. 오전 12:28:35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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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강현우 (95717E+58) 2016. 6. 18. 오전 12:28:46"가버렸네."
결국 정의는 승리했다!
"우리쪽 형이라는 양반이 왠지 오늘 따라 평범에 가까워보이는 날이였어."
그 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처럼 보이는 하늘이가 고맙다고 하며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감췄다.
"괜찮아 괜찮아, 친구니까. 엇, 스님께서 연락하셨다. 먼저 가볼게." -
13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전 1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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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전 12:29:12" 과대가 아니라 과소평가 한것 같은데... "
혼자 화내다가 굴욕감으로 젖은 얼굴로 바뀌며 뒤돌아 걸어가는 그를 바라보다가 어깨를 한번 으쓱인다. 이거 참... 전부터 시골촌놈 시골촌놈 계속 그러네. 듣는 촌놈 기분 나쁘게. .....생각하면 할수록 열뻗친다! 으아아! 저놈 쏴버릴까!?
" 시골촌놈 과학 기술에 맞아볼래!? "
갑자기 열이 뻗쳐서 바주카를 들고 그녀석을 겨누었다가 한숨쉬며 다시 총구를 내린다. 다음에 또 오면 꼭 쏴주마.
" 뭐 여튼. 기운 차렸네. 김하늘. 다행이다. "
나른하게 기지개를 한번 쭉 피고 다시 갈 길을 나선다.
" 농사는 안도와야지~♪ " -
15 강현우 - 뒷이야기? (95717E+58) 2016. 6. 18. 오전 12:29:45"호식아"
"캥!"
"아까 그놈, 멀리 안갔지?"
"캥!캥!"
"가서 물고와." -
1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전 12:30:01"시골 촌놈 눈엔 시골 촌놈만 보인다더니 그런가보네요."
민혁을 바라보다가 쿡쿡 웃습니다. 정말 협소한 시야에. 자신의 분노를 그대로 표현하는 건 역시 미숙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무너뜨린다라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어마어마한 준비를 해왔어도... 말이죠.
"다시는 오지 마세요."
"잘 가요. 지금이나마 잘 가야죠. 올 수도 없게. 마지막을."
민혁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말하다가 두번째 문장은 입 속에서 웅얼거립니다.
고맙다는 하늘 선배의 말에 논으로 가는 뒷모습을 바라봅니다. 내려놓은 게 더 나을 것 같네요. 그럴거예요.
"고마워요. 다들."
중얼거립니다. -
1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30:16>>12 레스 다셨어!!(감동)
>>13 ...어..그게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게 함정입니다. 걔도 어그로인가요?
뭐..결론은... 그다지 재미없는 이벤트였는데, 참가해주신다고 다들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날짜로는 오늘 또 본 이벤트네요. 하하하.쉬질 못해! -
18 현우주 (95717E+58) 2016. 6. 18. 오전 12:30:55지나가던 여우에게 물린거에요. 현우는 잘못 없음(뻔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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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태민주 (9369E+51) 2016. 6. 18. 오전 12:31:12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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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31:15민혁:으아아아아아아아아!!(여우에게 쫒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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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31:48자...이제.. 하늘이는 린비에게 끌려가서 1;1 대화 하는 일만 남았나요?(죽은 눈) 린비 되게 화 많이 난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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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린비주 (20531E+56) 2016. 6. 18. 오전 12:32:19....제 기절잠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이어질까요. (파들
레스 써올게요! 너무 늦었으면 패스하고... (._.) -
23 현우주 (95717E+58) 2016. 6. 18. 오전 12:32:23>>20
차타고 빠져나가지 않는 한, 호식이에게 쫒깁니다. -
24 현우주 (95717E+58) 2016. 6. 18. 오전 12:32:59>>21
그후 현우와 등산예약이지 말입니다 호개……고객님 -
25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전 12:34:01>>17 재력있는 집안의 아들이고.. 개념없고.. 어그로 킹에 남들 잘되는 거 못 보고... 등등 여러면에서 닮았어요. 물론 네이선 쪽의 민폐도가 훨씬 심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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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34:30아..역시 기절잠이셨군요. 린비주. 뭐, 이미 다 끝났으니까요. 에필로그만 쓰면 되는거고.. 쓰는건 자유에요.
>>24
하늘:.......(뭔가 스케쥴이 엄청 쌓이기 시작함(당황 -
27 오린비 (20531E+56) 2016. 6. 18. 오전 12:37:00"끝까지 자기 잘못은 인정 안하네. 됐어. 어차피 구구절절 이야기해봤자 우리 입만 아파!"
성질을 내면서 민혁이 가는 뒷모습을 보고는 혀를 찼다. 저런 아이는 자기합리화로 똘똘 뭉쳐져 있기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가 유리한쪽으로만 생각한다. 정말이지 다시 만나고 싶지 않는 타입이야. 이내 농사를 지어야한다는 말을 듣고 빙그레 웃고는 다시 잡초를 뽑다가 고맙다는 하늘이의 말을 듣고 배시시 웃었다.
"당연한 일인걸. 뭘. 그렇다고 너가 나와 대화를 하지 않는건 아니야."
말을 끝내고 다시 잡초를 뽑았다. 왜 잡초가 이리 많아 보이지? -
2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40:57.....결국 린비와의 대화는 피할 수 없게 되었군요.(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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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전 12:42:05에.. 끝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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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전 12:42:35어쨌든.. 이벤트는 끝난 것 같으니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세상에... 벌써 1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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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43:31>>29 네 끝났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로 끝난 후에 오셨군요.
>>30 지영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
32 오린비 (20531E+56) 2016. 6. 18. 오전 12:44:08ㅎㅎㅎㅎㅎ.... 이제 너가 뭘 잘못했는데를 시전. (아님
아무튼 다들 어서오고 잘자요. 저도 졸려서 정신이 몽롱... 에필로그만 보고 자야겠어요. -
33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전 12:44:22그럼... 이 늦은 시간에 돌릴... 수가 없겠구나. 50분에 가야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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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46:08>>32 하늘:......한달 전의 일이라서 기억이 나지 않는데..아니, 그 전에 한달 전 일 가지고 질질 끌지 마..(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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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전 12:47:06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중간에 민폐캐 얘기가 나왔어서 말인데, 연새의 과거에도 쓰레기가 하나 얽혀 있습니다만 직접 출연할 일은 없을 전망... 하하 -
36 오린비 (20531E+56) 2016. 6. 18. 오전 12:48:00허허허허..... 슬슬 린비 과거사를 풀어야겠네요. 그런데 하늘이 같이 이벤트로 하면 분명 린비가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서 할테니 그냥 독백으로 풀어야겠네요. 일단 시험 부터 끝내고 방학이 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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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오린비 (20531E+56) 2016. 6. 18. 오전 12:49:40린비 과거사야 위키에도 써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서요. 호은골의 온 결정적 이야기도 안나오고.... 왠지 다들 예상 할 거 같은데 그건 그렇고 졸리네요. 에필로그만 보고 바로 자자. (닺ㄱ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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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랑주 (57852E+59) 2016. 6. 18. 오전 12:52:50랑주 갱신.
이 늦은밤에 갱신하게끔 만드는 원동력이 이 폰이네요. 망할.
제가 맨날 폰으로 접속합니다. 모바일로만 상황극 하는데
폰이 맛이 갔어요. 근데 애매하게 갔습니다. 새로 살지도 햇갈리는데 못쓸땐 확실히 못쓸정도에요.
새 폰 생길때까지 못올수도 있을것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3주뒤에 시험치는 시험기간이니.. (부들)
이것도 공기계 초기화의 힘을 빌려 작성중입니다. 화면이
반짝거려요. 갑자기 꺼지기도 하고.
그럼 갑작스럽지만 전 다시 물러갑니다.. -
39 에필로그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전 12:53:18BGM:https://youtu.be/u1ITUtvwpeI
7년 전, 내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동네 어르신들은 나에게 네가 최고 연장자 형이니까 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만 한다고 말하셨다. 내 행동 하나하나를 전부 지적하고, 조금이라도 잘못된 모습을 보이면, 동생들에게 모범이 서지 않는다고 나를 엄청나게 혼내셨다.
나의 약한 모습을 전부 지워 없애야만 했다.
나의 나약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전부 지워 없애야만 했다.
그러지 않으면, 동네 어르신들은 나를 최고 연장자로서의 자세가 부족하다고, 동생들에게 모범이 서지 않는다고 회초리를 때리거나, 엄청나게 혼을 냈다.
너무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나는 최고 연장자 선배였고, 동생들을 돌보는 입장이었으니까. 내가 힘든건 동생들을 위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모두의 기대에 부흥해서, 좀 더 노력하고 노력하고 더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언제나 완벽하고 멋진 최고 연장자 선배여야했기에, 절대로 남들에게 약한 말을 할 수가 없었고, 눈물도 남들에게 보일 수가 없었다. 언제나 나만의 비밀장소에 가서 홀로 상처를 달래거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나약한 마음에 자물쇠를 몇겹을 쳤다.
혹시라도 나의 약한 모습이 밖으로 세여나올까봐 두려웠다.
나의 약한 모습, 최고 연장자로서의 올바르지 않은 모습을 전부 자물쇠 너머로 걸어잠그고, 하나하나..나 자신을 바꿔나가면서 7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모든것이 당연했다.
나는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당연히 이래야 한다고, 동생들에게, 친구들에게 절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느껴왔다. 만약에 그런 모습을 보이면 모두가 나에게 떠나가고, 나에게 실망할 것 같았기에..
모두가 나에게 바라는건, 의지가 되는 최고 연장자 선배. 동생들을 지키고 이끌어 나가는 최고 연장자 선배, 그리고 어르신들이 볼때 믿음직한 최고 연장자 선배의 모습이라고 생각했으니까.
7년간 든 짐은 나에게 있어서 당연한 무게였다.
그 무게를 인지하게 되고 나서, 너무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이 짐을 줄 수가 없었다. 이건 나의 짐이니까. 이걸 같이 들어야한다는건 알지만, 난 최고 연장자로서, 모두의 기대에 맞춰야만 했으니까.
.........
하지만, 오늘 그 자물쇠가 박살이 나버렸다.
....나는 오늘 너무나도 마음이 편안하다. 너무나도 편안해서 가벼운 해방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고개를 돌려, 농사일을 하고 있는 아이들을, 친구들을 바라봤다.
"............"
고마워..
나를 이렇게 해방시켜줘서 고마워.
나......
....이제는 이 해방감을 느껴도 되는거지? 더는 자물쇠로 꽁꽁 잠그지 않아도 되는거지?
더 이상, 참고 버티고, 혼자서 눈물을 흘려도 되지 않는거지? 이제는 그래도 되는거지? 모든걸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도 되는거지?
..............
미안해...
그리고...고마워...
나.....이제...
너희들에게, 기대도 되는거겠지?
고마워. 나의 친구들아. 너희들이 있기에.. 나는, 너무나도 행복해.
-Fin
//이후로 하늘이가 더 이상 최고 연장자로 자신을 억누르지 않습니다. 물론..츤츤데다가 가끔 최고 연장자 발언 어쩌고 할지도 모르지만요. 부끄러움 피하기로. -
40 오린비 (20531E+56) 2016. 6. 18. 오전 12:53:52ㅠㅠㅡ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ㅡㅜㅠㅜㅜㅠㅠ 랑주 (아련
잘 다녀오셔요. -
4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54:05랑주 하이하이에요! 음...잘 알겠습니다. 폰 문제가 잘 해결되길 빌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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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오린비 (20531E+56) 2016. 6. 18. 오전 12:54:55해피엔딩 이네요!
그리고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다들 잘자요~ -
43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전 12:55:52>>39 우와. 놀릴 거리가 하나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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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전 12:56:50>>38 헉... 잘 해결되시길 바라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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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전 12:57:34예온주도 사라지겠습니다.... 벌써 한시.. 아 답레 올렸던 거 복사해둬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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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전 12:58:03다들 안녕히 주무시고 시험도 잘 차고 문제도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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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2:58:05주무시는 분들은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재미없는 이벤트 참가하신다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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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단비 (13068E+53) 2016. 6. 18. 오전 3:49:49"그거아냐?"
"음?"
"남자 셋 중하나는 동성애자래."
"난 아닌데?"
"나도 아니야."
"왜, 왜 날 보는거야!?"
D, G, A
.
.
.
"아니라고 이자식들아!!"
"엌ㅋㅋㅋㅋㅋ 닝겐노 멘탈와 약하데스넼ㅋㅋㅋㅋ"
"아오 씨foot!"
"떫!"
"타임타임! 농담이라고 깡통! 진정해!" -
49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전 4:49:05잠이오지를 않아! 다이스나 돌리자! .dice 0 3. = 0 .dice 1 10000. = 7732 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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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전 5:51:37이야 벌써 6시다~
야 신난다! -
51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전 11:00:46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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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전 11:06:34잠와아아......(느긋함
늦게까지 자려고 했는데 너무 맑아서 강제기상함으로 기분이 나락으로 떨어짐. 커튼을 달라. 커튼을 달라! -
53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전 11:18:42(여기 커튼)(가져감)(사악)
뉴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훟 (맞아죽음) -
5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1:25:14간만에 푹 잠을 잔 하늘주가 갱신하겠습니다. 으워어어어! 더 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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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전 11:29:57갱
신
! -
5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1:34:05율주 하이하이에요! 좋은 주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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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전 11:37:28넵!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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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전 11:38:48강토: 내가 바로 미친 깡통파괴자다아아아앟하하하하하하핳헤힣히히힣ㅎ!! (깡통들고 날뛰기
단아: 강토오빠 왜 저래?... 무서워..
단비: 아, 이사온 동네에서도 깡통이란 별명이 널리 알려져버려서 미쳐버린거야 -
5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1:40:33어제 이벤트로 인해서 하늘이가 이제 더 이상, 심각하게 강박증을 앓진 않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앓을지도 모르겠네요. 한번에 확 변하는건 말이 안되니까요. 그래도 예전보다는 좀 더 마음을 많이 열겠죠.
........린비하고의 대화는 피할 방법이 없는걸까요?(고민 -
6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전 11:44:48>>59 아, 그거요 그거는 포기하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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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1:50:12>>60 정말로 오랜만에 잔소리를 엄청나게 듣게 되겠군요. 뭐, 그건 그거대로 재밌는 상황이라고 보지만요. 허허허허허허... 뭘 잘못했는데? 질문만 안 나오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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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전 11:59:21그건 그렇고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조용한 우리 스레의 모습을 보니, 확실하게 시험기간의 영향이 강하다는걸 제대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역시 학생이 대다수다보니 어쩔수 없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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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2:05:0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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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08:42다혜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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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13:12세상에 기절잠이라니...(죽은눈
갱신합니다! -
6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13:56겨울주도 하이하이에요! 기절잠이라고 해도 어제 이벤트가 끝난 시간이 상당히 늦은 시간이었으니 잘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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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24:47하늘주 안녕하세요!
이런. 충전을 안 하고 잔 탓에 배터리가 얼마 없군요...! 충전기야아아!!(애탄 목소리 -
6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27:05>>67 충전기:하하하하! 겨울주야! 나는 여기 있단다!(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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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29:16오늘은 다양한 분들의 일상을 보고 싶은 기분이네요. 물론 제가 일상을 돌려도 상관없지만, 요즘 들어서 쭉 저만 일상 돌리고 있는 느낌이고 말이죠. 다른 분들의 일상도 다양하게 보고 싶습니다.
호은 학교는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의 캐릭터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에 대한 일상을 보고 싶어지네요. -
70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35:07충전기 연결하고 세이이이프으으!
그리고 일상이라...(시계를 힐끔 본다) 잘하면 돌릴 수 있을지도요! -
7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36:46역시나 시험기간이다보니 예외없이 학원에 가시는 모양이로군요. 이거..오늘 본 이벤트도 극 소수인원들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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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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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39:22>>71 한 3시 반을 넘으면 학원에서 오라는 메시지가 올 거예요!(죽은눈) 그리고 6시까지 죽어나죠.
잘하면 오늘 타임캡슐 이벤트 참가할 수 있을지도요! -
7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39:29다 좋은데 왜 연인칸에 2명이 그려져잇는거죠?! 양다리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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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39:42단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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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39:47그보다 제목에 오타가 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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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40:23>>76 .......(시선회피(엄청 회피(땀 삐질삐질(아무도 말 안하길래 모를줄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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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0:26>>74 앗 (이제 눈치챔)
이런건 모른척 넘어가주셔야 하는겁니다 (쉬쉬 -
79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41:25깨알같은 ]...(이제야 깨달은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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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1:56양다리 용사에게는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난 전설따위는 안 맏죠 헿ㅎ -
81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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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42:56하지만 여러분들은 한가지를 잊었습니다. 저런 미묘한 오타를 제가 낼리가 없잖아요? 고로 오타를 지적한 단비주에게 브론즈 트로피인 [정말 쓸데없는것만 잘 찾는구나!] 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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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43:12>>80 불신지ㅇ...(읍(어X더 드립도 생각났다 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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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3:45이거 기뻐해야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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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44:25기뻐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또 트로피를 손에 넣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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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44:34어...축하드립니다 단비주!!(일단 폭죽(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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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5:21세는거 까먹었는데
암튼 플래티넘만 2개 있고 실버 1개에 이걸로 브론즈 4개째인가...
골드가 없구만!? 뭐지 이거!?
플래티넘은 일단 모두에게 준 거 제외하면 1개로 줄어들어버리니까... 그래도 골드가 없어!? -
8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45:31그리고 여기까지 온 모두에게 골드 트로피인 [200일 동안 수고했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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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2:45:46제목에 오타가 있었나..... 란 생각을 합니다..? 뭐였던 거지....(모르겠음)
그리고 단비주...ㅂㄷㅂㄷ... 커튼을 가져가다니...
리갱합니다! 거실에 뭐 좀 깔고 뒹굴거리니 좋습니다.. 좋아요 -
9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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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47:06>>88 와아아아아 감사합니다아아!!(다 싹쓸이해가기(글러먹음(그와중에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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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47:23그리고 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자고로 여름엔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는게 편하죠. 확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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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7:23모두에게 주는 건 전혀 희소성이 없자나! (쳐맞음(끌려감
>>89 ] [All/학원/일상
이렇게 되있슴다 -
94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48:01예온주 어서오세요! 오타라면 이번판 제목의 맨앞을 보시면 되겠습니다!(해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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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48:54그보다 이번달 외전은... 뭐지?
뭐였더라? 추리물이었던가아아아??????) -
96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49:36>>90 (뭔가 나도 폭발 짤을 올리고 싶은데 폰의 갤러리가 비어있다(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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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2:49:59아...그렇군요. 다들 안녕하세요!
티비 다시보기로 문제를 보니 참 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그리고 저번의 모눈종이 문제는 묻혔던가...) -
9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50:01>>95 데츠 롸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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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50:12이번달 외전은 추리물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진심으로 미간집하고 있습니다. 라기 전에 시험기간인데 추리물 할 수나 있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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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51:29>>99 그래도 모일 사람은 모일 거예요!(고심의 김칫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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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52:16>>97 모눈종이 문제요? 뭐였더라 (까먹음
>>96 (눈물22(눈물22
>>99 오히려 역효과로 엄청난 추리를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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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2:52:57그럴걸....요? 사람은 모일 거예...요?
(머리 나쁨)(추리는 젬병)(추리소설책 스포일러 좋아함) -
103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12:52:58연새주의 마지막 시험은 화요일이다. 하필 제일 골치아픈 과목이다.
이 때 연새주의 선택지는?!
1. 어차피 능률 떨어지니 그냥 공부한다
2. 돌리자! -
104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2:54:19>>101 다시 올려도 되려나요?
>>103 기회비용과 공부하는 사람과 일반적 통계를 통한 시험 난이도를 예상해서 선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
10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2:54:32(의문의 추리 매니아
연새주 어서오세요! 2...........(길고 긴 침묵)...........아니 1번 하시죠!(응? -
106 단비 (13068E+53) 2016. 6. 18. 오후 12:58:46단비 첫 번째 개인 이벤트
한 아이가 있었다.
그 아이를 처음 만났을때 정말로 미스테리했다. 아무도없는 산속에서 길을 잃었다며 돌아다니고 있고 그 다음날도 같은 장소에 또 그 다음날고 같은 장소에서 가만히 하늘을 올려다보고있었다.
나는 어릴적 내가 생각나 그 아이를 잡아끌어주었고, 강토도 중간에 끼어들어왔다.
그 아이는 웃는법을 모른다고 한다. 처음 들었을때 무슨 소리인지 몰랐던 나는 잠깐동안 컨셉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줄 알았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진심인걸 깨달았다.
그 아이를 웃게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걸 동원해 그 아이를 웃게 만들어 줄 생각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낯가림이 심한 아이는 아니라고 생각해 결정했다.
"더 드림 나이츠!"
"뭐라고?"
"일단 들어보라고! 세계최강의 오지라퍼 누나의 도움으로 얻은거다!"
"오X러스 리프트 아니냐?"
"아니야! 좀 더 어메~이징 하고 패~뷸러스 하고 판~타스틱하고 글로~리우스한 물건이라고!"
"요컨데 상위호환이라는 거네."
"·····. 에흠! 아무튼!"
날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곧... -
10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2:58:49제일 골치아픈 과목이면 일단 공부를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돌리는건 언제든지 가능한거니까요. 아무튼 연새주 하이하이에요!
-
108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00:04연새주 어서와요! 모든것은 다갓에게 맡겨라!(맞아죽음
>>104 음, 전 딱히 상관없어요! 아니 올려주신다면 열나게 풀지도.. -
109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01:15돌리고 싶다...(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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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01:56>>109 끾 강토와 단비를 만나고 싶으시면 이 몸이 있지 말입니다? (우와아아아아아아ㅏㅇ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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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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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03:08>>111 아. 저거. 그때 봤던 문제로군요. 저는 결국 푸는것에 실패했습니다만... 역시 이런것만 전 너무 약한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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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04:19>>110 오오 그럼 오랜만에 돌리죠 단비주! 강토 데리고 오셔도 괜찮아요! 어...그런데 저 하고 싶은 상황이 있는데 그걸 하려면 겨울이 측 NPC들을 총동원(...)해야해서...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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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지영주 (824E+63) 2016. 6. 18. 오후 1:04:23결혼식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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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04:47>>111 (머리가 나쁜 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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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05:27지영주 하이하이에요! 결혼식이라. 국수 맛있게 드시고 오겠군요.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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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05:51지영주 어서오세요! 결혼식이라 좋은 데 가시는군요!(박수
겨울 : 참고로 주인 녀석 지금 뷔페만 생각하고 말하는 거다. -
118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06:07뭐지 답이.....(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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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06:16어서오세요 지영주! 결혼식 가시는 중이군요. 저도 돌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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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06:54지영주 어서와요! 결혼식인건가요!
>>113 음 네! 전 괜찮아요 다만.... 선레를 (도망 -
121 지영주 (824E+63) 2016. 6. 18. 오후 1:06:58안녕하세요 모두들. 좋은 데는 무슨...... 지갑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소리만 들리고 있는데 말이죠...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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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07:42>>121 축의금?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그리고 쫓겨났다고 한다(물론 믿으면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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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시원주 (53006E+58) 2016. 6. 18. 오후 1:08:20개애애애앵신과 함께 문제를 봤습니다! 흠... 53이네요. 좌측 칸이 5개, 우측 칸이 3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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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08:33왜 제 지인은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져오지 않는걸까요? 아니. 뭐 하기사 벌써부터 결혼할리는 없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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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08:50>>120 뭔가 어떤 의미로 여러모로 카오스한 상황일 것 같은데 말이죠.(절레절레) 네 선레 들고 올게요! 곰솜이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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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09:56시원주가 정답을 맞게 대답했습니다! 라고 대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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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09:59아, 몰라 찍자 정답은 23!!!
틀렸지만...
이거 도대체 뭘 위한 문제인지 모르겠어... (뇌가 타들어감 -
12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0:01시원주 하이하이에요! .........해설을 듣고서 순간 입이 쩍 벌어졌습니다...으아니닝님ㅇ니람ㄴ아ㅣ링이ㅣ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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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0:52시원주 어서와요!
당신.... 천재입니까? 이래서 주입식교육이 문제입니다 칵 퉤 창의성이 부족해지자나 -
130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11:28ㅋㅋㅋㅋ 저는 사도적 방법으로 53이 나왔.... 하나 더 낼까나...(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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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1:35이렇게 된 이상 나도 질 수 없다! 이번 추리물에서 완벽한 트릭을 짜고 말겠다! 김전일에 나오는 지옥의 광대 수준으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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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1:49저는 역시 이런문제는 아닌가보오
그냥 찌그러져서 맥베스나 읽어야겠슴다 -
133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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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4:13그럼 하늘주는 이쯤에서 점심을 좀 먹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일상을 계속 돌린데다가 이벤트도 진행하고 오늘도 이벤트가 있어서 일상 돌릴 수 있을진 모르겠는데..일단 최대한 여러분들에게 맞춰주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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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시원주 (53006E+58) 2016. 6. 18. 오후 1:14:23창의적 문제를 내볼까요? A4용지 1장을 1번만 잘라서 삼각기둥 2개를 만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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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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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시원주 (53006E+58) 2016. 6. 18. 오후 1:15:58>>136 아, 저건 풀어봤으니 조용히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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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16:26다녀오세요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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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17:52갱신!
돌리고파... -
140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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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20:56어서오세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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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1:52답이뭥....
발음인가?
서울대구 마포마산
공항 버스정류장
욕실 주방
형동생 엄마아빠
음.... ㅂㅈㅁ이 들어간거랑 안들어간것들?.... -
143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2:19헣.... 모르게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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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22:54흐음. 돌리실 분이 없는 것 같군요. 다들 바쁘셔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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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3:46저는 겨울주와 돌리는중이라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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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25:45>>145 앗 그렇군요!
그럼 겨울주와 돌리는건 전 나중으로... 저번에 말씀해놓은게 있긴 한데 먼저 돌리셨으니까요. 그럼 전 관전! (팝콘 -
147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25:56돌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못 돌리게 되어서 미안래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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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27:20>>147 괜찮습니다! 사정이 있으면 그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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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27:48그보다 아무도 답을 알려주질 않아!? 결국 저 문제의 답은 뭡니까 대체! 입!? 귀!? 코!? 눈!? 턱!? 이목구비!?
단비: 닥치는대로 말히고있는거지 너?
>>146 팝콘... 팝콘... 팝코오오오오온!! -
150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30:58정답은.. 입술입니다. 아 문제 재미있네요. 왜지... 잘 풀지도 못하면서... 계속 올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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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31:04>>149 팝콘은 제껍니다! 단비주는 그냥 돌리세요!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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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시원주 (53006E+58) 2016. 6. 18. 오후 1:31:49발음할때 입술이 만나거나, 아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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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31:53저도 팝콘을 잔뜩 사와서 먹으면서 보죠. 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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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33:52>>150 입술이라니! 더 이상의 문제는 naver....(쓰러짐
>>151 (반응이없다. 평범한 시체인 것 같다.) -
155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35:13>>152 아 그렇군요 실제로 따라해보니... ㅓ허헣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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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겨울&NPC타치 - 학교 (86179E+57) 2016. 6. 18. 오후 1:38:06" 그러니까...내가 왜 이런 걸 해야하냐고. "
수민이의 기에 눌려 마지못해 따라나오기는 했는데...하아, 솔직히 믿기지를 않는다. 이 잔혹한 상황이 현실이라니. 꿈이었으면 좋겠다. 진짜로. 지금 볼을 세게 꼬집어 늘리면 아파서 깨어니려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어 한 번 볼을 세게 꼬집어보았지만, 망할...당연하겠지만 아프기만 아팠지 깨어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 으이구, 이겨울 씨! 쪽팔려에서 졌잖아! 벌칙이라고, 벌칙. "
수민이 녀석이 다소 얄밉게 말했다. 으음...수민이의 말이 거짓말은 아니다. 그런데 아아, 도저히 납득을 못하겠단 말이야. 어쩌다보니 같이 쪽팔려 가위바위보를 했고 깔끔하게 내가 졌었는데...설마 벌칙이 이딴 거였을 줄이야.
애초에 아이디어는 내가 '무심코' 냈고 시나리오는 수민이가 짰다. 강수민 이 녀석도 생각보다 생각하는 게 악질이어서 말이야. 마음만 먹는다면 희대의 어그로가 탄생할지도.
아무튼 내가 학교의 라디오 사연으로 진짜로 다른 의미는 1도 없이 장난 삼아 내가 처녀귀신 분장을 하면 어떨까-라는 사연을 썼는데 그걸 강수민이 봤고 갑자기 자신만만하게 쪽팔려를 하자고 도발했고 했더니 내가 졌고...그 순간에 수민이가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여름이 완전히 가시기 전에 칠 장난의 시나리오 쭉 말하더니 벌칙으로 나 보고 처녀귀신을 맡으라고 한 거였다. 그게 그 라디오의 학교 괴담 사연이다. 내가 직접 써서 보내라고 협박(...) 받아서...
" 그런데! 나랑 진호 형은 무슨 죄임?! "
불만...보다는 말의 내용에 어울리지 않게 즐겁다는 듯이 말하는 여름이 녀석. 이 녀석이 맡을 역할은 어린 환자. 가짜 피 떡칠에 환자복까지 입어 분장은 방금 끝냈다. 그리고 그 옆에서 여유롭게 가운을 입고 있는 진호는 의사 역할이었다. 아 참, 수민이라면 하아...감독이랬나.
" 겨우루가 여잔으루 하다니~ "
안경에 하얀 가운까지 착용해서 의사 분장을 한 진호 녀석이 나를 보면서 말했다. 이 녀석은 심장이 있을만한 곳에 가짜 피 떡칠을 하였다. 나도 이미 분장을 끝냈다. 아아 젠장...하얀 여자 한복에 검고 긴 여자 가발이라니...
" ...보지마. 보면 죽일 거야. "
나는 볼멘소리로 웅얼웅얼거렸다. 피부까지 밀가루 비스무리한 거로 하얗게 만들고 가짜 피 떡칠까지.
이건 다 수민이가 분장을 시킨 건데...확실히 실력은 대단했다. 그야 되게 리얼하고...전문 도구는 또 어디서 났대.
" 좋아! 다들 대본 다 외웠지? 시작하자! 각자 위치로 이동! "
지금 우리들이 있는 곳은 호은 학교. 그리고 지금의 시각은 자정을 넘은 늦은 밤.
수민이의 바람대로 사람이 올지는 잘 모르겠네...
복도에 누가 걸어나오면 일단 시작이긴 한데...
//늦어서 죄송해요! -
157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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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38:44이번에도 한 발 늦었다!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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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40:11어라 에러...(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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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40:24오. 겨울주의 선레!
(팝콘씹기 -
161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42:59(겨울주의 선레를 보며 팝콘씹기입니다.)(냠냠)(문제를 또 내고싶어진다)(추리물 외전에서 하늘주에게 넘겨드릴까...)(힌트가 든 상자에서 문제 홀로그램이 나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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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44:06사연을 보내다가 아 이런 상황 재미있겠다 싶어서 말이죠!
결국은 겨울이 흑역사 갱신 직전....
겨울 : 아 울고 싶다. -
163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1:44:42음... 그럼 전 돌릴 분이 올 때 까지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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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1:48:32"그래서 왜 이 늦은 시간에 옆 마을까지 온 내가 니네 학교에와야하는건데? 에휴."
강토가 말했다.
오늘 나와 강토는 늦은 밤 학교에 오게되어버렸다. 물론 강토는 내가 거의 반강제로 끌고간것과 다름없어서 궁시렁거리며 짜증을 표출했지만 나는 딱히 뭐라 할 입장이 되지못해서 그저 그렇게 어색하게 미소만 짓고있었다.
게임부에 무언가를 두고갔고 그게 언젠가 내가 준비할 거대한 프로젝트와 연관성 깊은 물건이라 자정이지만서도 오늘 이렇게 학교에 다시 오게되었다. 차라리 월요일에 다시 가서 가져오면 되지않겠냐는 혹은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가져오면 안되냐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내일 낮에는 어디로 나가야하는 약속이 잡혀있고, 월요일날에 다시 가서 가져오기에는 많은 시간을 버리는게 되어버리고 도난의 위험도 존재한다.
애초에 이걸 까먹은 시점에서부터 뭐라 할 자격은 없겠지만 말이야.
나는 머리를 긁적이고는 불이 꺼진 깜깜한 학교의 복도를 집에서 가져온 강력한 손전등으로 비추었다.
"그거 불 되게 밝네."
"아, 뭐. 밤이고 어둡잖아. 휴대폰 빛으로는 한계가 있으니까."
"가까이서 붙이면 벌레도 태워죽인다며?"
"아니, 그건 과장된거고. 그냥 잠깐 실명될걸?"
"내 얼굴에 비추지마라."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껌을 씹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강토. 게임부 교실이 어디있는지는 알기나 하는걸까? 나는 그런 강토를 향해 팔을 뻗으며 어깨를 잡고는 멈춰세웠다.
"야, 너무 빨리걷는다."
"아아, 빨리 찾고나가자고! 이딴 장소 더 이상 있기는 싫으니까!"
"알았다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며 복도를 걸어갔고, 잠시 창밖을 향해 고개를 돌려 달을 바라보고는 손전등의 빛으로 하늘을 살짝 비추어보았다.
"몽환적이라고 해야하나?" -
165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1:49:27잠깐, 강토가 오면 겨울이 99%의 확률로 짜증에 찬 죽빵을 맞을지도... 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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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50:59>>165 괜찮을...지도요?(애매
겨울 : 야 -
167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1:51:51>>166 단비가 있으니까 괜찮을...지도? (여기도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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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2:04:53어라, 누군가 있네? 한 명...아니, 두 명인가. 그런데 와, 진짜로 사람이 오다니. 나는 말 없이 살짝 감탄했다. 뭐, 아무튼 이제 사람이 나타났으니 먼저 여름이가 나서야한다. 장난의 성공 여부라...으음, 그래도 모두 연습했고 애초에 나는 장난을 칠 때는 연기를 잘하고 여름이와 진호도 연기력이 좋으니까. 상대가 공포심이 없는 게 아니라면 성공할 수도?
" ...의사 선생니이이임... "
여름이가 그 둘에게 천천히 터벅터벅 다가가면서 장난을 시작했다. 수민이의 신들린 듯한 분장 덕분에 설령 아는 사람일지라도 알아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와 진호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이여름은 지금 하얀색과 파란색으로 이루어진 환자복에 맨발. 머리는 헝크러져있고 온 몸에는 가짜 피가 범벅이다. 그리고 왼손에는 수민이가 특수 제작한 심장...처럼 생긴 물컹한 무언가를 들고 있었고.
" ...의사 선생님...? "
어라, 잠깐만. 잘 보니까 둘 중 한 명은 백단비네? 다른 한 명은 모르겠지만.
여름이는 백단비와 다른 누군가를 발견하더니 고개를 기울이면서 소름 끼치는 톤으로 나지막히 말했다. 생각보다 연기 더 잘하네, 여름이 녀석.
" ...아니네...저기요오... "
더 다가갔다.
" ...의사 선생님이 갑자기 안 움직여요...이거 꺼냈는데 갑자기 안 움직여요오... "
가짜 피 범벅인 가짜 심장을 그 둘에게 보여주면서 여름이는 반쯤 울먹이면서 말했다.
//꺄르륵(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
16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09:18하늘주 점심먹고 잠깐 일 보고서 다시 돌아왔습니다. 으어어어. 오늘따라 영 몸이 뻐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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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2:10:01하늘주 어서오세요!(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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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2:12:44어서오세요 하늘주 뻐근하시다면 뜨끈한 물에 몸 담그는 것도 좋을 ㄷ.....(여름이다(덥다(음.. 마사지가 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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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14:10조금 쉬었다가 온천에라도 잠시 갔다올까 생각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그랬다간 이벤트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죠. 이번주에는 꼭 본 이벤트 해야하고 말이에요. 물론.. 시험기간이니까 미뤄도 상관은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미루는건 보기 안 좋을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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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17:49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는 목소리가 들려온쪽으로 몸을 틀었고 손전등으로 그곳을 비추어보았다.
의사 선생님을 찾는듯한 아이의 목소리, 하지만 난 손전등으로 그곳을 비추자마자 굳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뒤틀린듯이 피범벅에 환자복을 입고있는 아이가 이상한 빨간물체를 들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강토를 확인할 틈도 없었다. 아이는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빨간 물체를 보여주면서 아니, 심장인가? 의사 선생님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했다.
.
.
.
아마도 지금 내 표정을 본다면 입을 떡 벌리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로 아이를 내려다보고 있을것이다.
그러나 그런 나를 정신차리게 만들어 준 것은 강토의 목소리였다.
"뭐, 뭐야 미친 씨X! 여기 학교라며 미친 정신병원이냐!? 너 뭐야!"
눈을 크게뜨고 욕을 내뱉으며 소리를 지르던 강토는 순식간에 방어태세를 취했고 금방이라도 아이? 유령? 에게 주먹을 날릴 기세였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나는 재빨리 강토의 어깨를 붙잡고는 그를 말리려했다.
"진정해! 진정하라고! 귀신이야! 귀신!"
"귀신이 세상에 어디있냐! 너 나 골리려고 여기데려온거냐!?"
"여기 학교라고! 하지만 그 이전에 병원이었어! 많이 죽었다고! 닥치고 튀어 이 미친놈아!"
강토를 억지로 끌어내며 아이에게서 조금씩 멀어졌다. 손전등은 이리저리 움직여 빛을 여기저기에 비추었으며 그것때문에 공포심은 더해졌고 강토는 당장이라도 내가 손을 놓으면 귀신에게 달려들 정도로 난폭했다.
"이거 좀 놔!"
"알았어! 알았으니까 진정하라고!"
강토의 어깨를 잡고있던 손을 놓았고, 다시 손전등을 아이귀신이 있는 곳을 향해 비추었다.
강토는 다행히 어느정도 진정한 듯 그저 내가 잡은 어깨가 아픈듯 어루만지다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경계태세를 취했다.
강토의 생각
(이자식 너무 과하게 반응했다. 분명 나는 단순히 당황한 나머지 소리치며 방어태세를 취한 것 뿐이었는데 무슨 사람죽일 놈으로 취급하냐.) -
17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18:39하늘주 어서와요!
아무래도 이 곳 최대의 난관은 강토가 될 듯한... -
175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28:52
-
176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30:54아닛, 곧 있음 3시...겨울주가 가야할 시간이다!
-
177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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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33: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팝콘(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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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2:34:17...푸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단비와 다른 누군가의 반응 좀 봐...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입밖으로 소리를 내면 안 되서 나는 소리를 낮춰 끅끅거리면서 웃음을 참았다.
자아, 이제 슬슬 진호가 나서야하는 건가-대본을 떠올려내면서 나는 생각했다. 그러고 나서는 나...
........................
........................
........................
...울고 싶다.
" ...저기요...왜 그러세요오오...? "
여름이가 아까보다는 좀 더 빨리 다가가서 빈 오른손으로 백단비의 팔을 확 잡았다. 그러고 잠시 뜸을 들이다가 왼손에 들던 가짜 심장을 그 녀석의 손에 억지로 쥐어주었다.
그래, 이제 진호 차례다. 문진호, 그렇게 열심히 했잖아, 발음 연습?
" ...실레함니다. "
의사 가운을 입고 안경을 낀 진호가 나와 셋에게 다가갔다. 발음이라면 수민이의 구박이 만들어낸 엄청난 결과다...물론 이번 장난 한정으로만.
단정한 차림이었으나 심장이 있을 위치에 옷이 뜯겨있고 가짜 피가 범벅이고 가운데는 많이 어두웠다. 설정이라면 여름이가 연기하는 어린 환자가 의사의 심장을 꺼냈는데 그 의사가 진호가 연기하고 있는 의사라는 뭐 그런 거.
" ...그거, 무어심니까? "
진호는 다가가더니 백단비가 들고 있는 가짜 심장을 보고는 싸늘하게 한마디하였다.
" ...형아들 어디에도 가면 안 돼... "
여름이가 연기를 계속하였다. 이번에는 백단비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껴안으려고 했다.
아아...진짜 슬슬 내 차례인가...
//아니요 학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좀 더 늦게 갑니다! -
180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34:39
-
181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35:47어, 잠깐만 여름아... 그러다가 정말로 강토한테 한대맞아... 어쩌지... 이렇게 된 이상 단비를 폭발시킨다!
단비: 뭐? -
18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36:14>>180 핫! 저격은 저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펼쳐져라 AT필드!!
.dice 1 2. = 1
1.AT필드는 탄환을 막아버렸습니다.
2.AT필드는 탄환에 뚫려버렸습니다.
아..슬슬 하늘주도 일상 돌릴테니까 생각 있으신 분들은 찔러주세요! -
183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2:37:02>>181 때려도 데츠 어롸이트...아마도요?
여름 : ......(동공지진 -
18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37:07>>182 쳇. 이제 하늘주의 영고타이틀은 박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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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2:37:48우와 저렇게 카오스한 일상은 처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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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39:16>>184 하늘:영고 타이틀이 사라진다고? 흐...흐으음... 따, 딱히 기분 좋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착각은 말라고..(실룩 실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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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2:40:08>>185 연새주 어서오세요! 카오스한 일상은 초면이죠? 하하하하하하하하하......(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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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40:47그리고 연새주는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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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2:41:29>>186 겨울 : 아니, 형. 착각하지마. 형 보고 말한 게 아니고 하늘주 보고 말한 건데.(근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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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43:00>>189 하늘:......차...착각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절대로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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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46:24"뭐, 뭐머머머무무무무ㅜ무머머ㅓ머머머아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그 아이가 다가오더니 가짜심장으 손에쥐어주었고 나는 놀란나머지 말을 더듬으며 소리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오자 나와 강토는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고 최소한 나는 경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남자의 심장이 있어야 할 부분인 가슴에는 무언가가 뜯겨나간듯이 되어있었으며 어눌한 말투로 말하는 것을 보아 혀까지 뜯겨나간 듯 하였다.
이게 뭐냐고! 나는 단순히 물건을 찾으러 왔을 뿐인데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나는 진땀을 흘리며 입을 뻥끗거리며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아이가 강토를 안으려하자 강토는 슬쩍 아이를 내려보더니 아주 가볍게 피해버렸다. 나는 강토를 흘겨보았고, 강토의 얼굴에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나처럼 경악한 모습은 보이지않았다.
지금와서 잘 생각해보면 강토는 귀신이라는 것 자체를 믿지않았고 상대방이 자신을 물리적으로 해할 수 있다면 자신도 상대방을 물리적으로 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녀석이었다. 강토는 의사를 바라보더니 씹던 껌을 바닥에 툭 내뱉고는 -아니 잠깐만 여기 학교라고 이 깡통아!- 주머니를 뒤적거리다가 날카로워보이는 장식이 달린 반지를 약지에 끼웠다.
"뭐야, 꼬마 환자다음에는 좀비냐? 여기 진짜 학교 맞는거야?"
아니, 잠깐만 강토야? 솔직히 말해서 좀비가 더 비현실적이지않아? 말을 하고싶었지만 내 입은 떨어지지않았다. 손에 들고있는 기분나쁜 무언가의 감촉이 나를 움직이지 못하게만들었다.
강토는 몸을 이리저리 풀더니 의사귀신을 향해서 덤벼보라는 듯 손가락을 까딱였다. 강토야 그만둬! 도발하지마! 죽을거야! 안돼에에에에에에에에에!
"덤벼. 안 온다면 이쪽에서 달려들어서 인체해부할테니까."
아니, 잠깐만 강토야?
"야, 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야 까, 까가가가가가가강강강토오옹호호옹?"
내가 너무 겁에질린 나머지 목소리가 심하게 떨려왔다. 손전등을 여전히 손에들고있기는 했지만 팔과 다리도 같이 떨려서 그런지 눈아프가 빛이 자꾸 이리저리 움직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 되게 쪽팔린다. -
192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2:46:29예온주: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동생:(숨음)
예온주: 나와서 치워.....
주방이 엉망이군요... 다들 안녕하세요. 후후 이사온 지 얼마나 되었다고 주방을 엉망으로 만드는군요. -
193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48:21연새주 어서와요!
강토이러다가 사람인거 눈치채면.. 아니, 그러게 왜 먼저 그딴 짓 하냐고 화낼 것 같아 이 무슨.. -
19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49:04예온주도 다시 어서와요 는 주방이라니..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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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51:03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아무래도 부엌에서 대테러가 일어난 모양이로군요.(절레절레)
그건 그렇고 저 일상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저거 방송사연으로 나온 그거잖아!! -
19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2:51:14아하하하....... 주방에 음식물 탄 것과 탄 자국과... 냄비와... 가스레인지.......가스레이니지 닦기와 환풍기 닦기 등 난이도 상의 문제들이...(멘붕)(외면하고 돌릴까?)(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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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53:47강토의 생각 및 능력(?)
상대가 누구든 자신에게 해를 가함->오? ㅇㅋㅇㅋ 너 이제 뒤졌음 옦땅으로따라와
복수를 하려는데 상대방이 자기보다 스펙이나 그런면에서 뛰어남->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약점을 찾거나 힘이 문제라면 단순히 힘을 키우는걸로 역관광시켜서 이긴다.
공부->마찬가지로 악착같이 공부해서 이기거나 아니면 훼방놓는다.
인성->쓰레기
강토: ...공기를 벗어났더니 쓰레기가 되어버렸다! 이히히히히히힣ㅎㅎㅎ히힣ㅎ!!
단비: 난 비글을 벗어나서 발암물질이 되어버렸어. -
198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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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2:56:47>>196 외면하시면 안됩니다. 예온주! 외면을 하게 되면 더욱 더 일이 커져서 치우기 힘들어진다구요!
>>197 말 그대로 강토는 되게 악착같은 애로군요. 저런 애가 적이 아닌게 다행이야! -
200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57:34>>199 오히려 도와주면 악착같이 갚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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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2:57:59아 은혜를 갚는다는 소리에요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게 아니라 ㅋㅋㅋㅋㅋㅋㅋ -
202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2:58:47동생에게 치우라고 명령했습니다. 일단 흩어진 것부터 치우게 하고 가스레인지 틀 분리해서 설거지하라고 하고.. 탄ㄱ ㅓ엔 미리 물 받아두라고 하고... 지금 원격으로 조종중이거든요.... 만약에 이걸 제게 따넘겼으면 쟤 다음주 용돈을 몰수하려고 했는ㄷ...
강토 악착같네요... 란 감상이 드네요. -
203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01:51아 잠깐만, 이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여전히 웃음을 참으면서 부들부들거리고 있었다. 다행히 웃음은 큰 소리로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 ...사울 셍각은 업슴니다만. "
진호가 잔뜩 몰입을 해서 차갑게 말했다. 진호와 여름이 저 둘, 분명히 속으로 웃고 싶어 죽을 맛일 것이다. 수민이라...그 녀석도 웃음을 막 참으면서 부들부들대고 있을지도.
...그런데 아. 내 차례네, 이제. 하아...
나지막히 한숨을 내뱉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피범벅인 처녀귀신 분장을 한 나의 현재 위치라면 백단비와 다른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는 위치. 내가 할 일은 소리와 기척을 죽이고 조용히 뒤로 다가가서 웃음을 흘리는 것이었다.
...설마 내 목소리가 좀 높은데다가 중성적이라는 이유로 이 역할을 시킨 건가...??
...와, 뭐 이딴...
아무튼 나는 뒤로 조용히 다가갔다. 눈치채지 못하게끔. 뒤로 가까이 다가가서 나는 중성적인 목소리에서 조금 더 여자 같이 소름 끼치는 웃음을 흘렸다.
"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 반쯤 진심으로.
나는 웃으면서 그 둘의 어깨를 살며시 잡았다.
...아 뛰어내릴래 나. -
20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02:29>>202 그런 강토의 성향이 단비의 개인이벤트때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겠지만 자세한건 스포일러니 여기서 스탑입니다 하하하하하핫!
예희에 비하면야 뭐.... (땀 -
20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04:43아니...진짜... 그 방송사연. 겨울주가 보낸건 대충 예상이 가긴 했는데, 설마 이렇게 써먹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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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07:50>>205 껄껄껄껄...(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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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08:03"혀 뽑혔냐? 말투가 왜 그래?"
빙글빙글웃으면서 손목을 푸는 강토. 싸울생각은 없다는 의사귀신의 말에도 불구하고 금방이라도 주먹을 내지를듯이 미소를 지은 강토는 누군가가 더 정확히 말해서 나와 강토의 목소리를 누군가가 가는 웃음소리를 내며 잡자 나는 그대로 비명하나 내지르지 못하고 심장을 의사를 향해 던져버리고는 반대편 복도를 향해 전력으로 달려갔다.
"여기는 저주받랐아아럭!"
혀를 씹었고 그제서야 나는 소리를 질렀다.
"끼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아파아아아아!!"
(강토 시점)
싸울생각은 없다는 의사좀비의 말에 나는 피식 입고리를 올리고는 일부로 건방지게 말을 내뱉고는 상대방을 도발했다. 근데 좀비가 사고를 할 수 있던가? 아 몰랑 알게뭐야.
하지만 누군가 내 어깨를 잡자 나는 반사적으로 단비가 저멀리 뛰어가버린 것도 눈치채지 못한채 격투기를 배울때의 느낌을 살려 상대방의 손을 잡고 팔을 잡아 어깨로 업어서 바닥에 메다꽂으려고했다.
//미안함다 겨울주... (눙물
여러가지로 미안해여... -
208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08:52어깨로 업는게 아니라 등으로 업어서 앞으로 넘겨 바닥에 메다꽂으려고인데 묘사력이 부족하구만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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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3:09:25이런저런 일 마치고 돌릴 분 있으면 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돌릴 수 있으신 분 이라고 적으려는 찰나에 폭발음 때문에 나가봤더니!(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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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09:42이야 이제 나중에 누가 중재해줘서 뻘쭘해할 강토가 눈앞에 이른거리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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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14:39>>209 일단 진정하세요!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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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15:17>>209 잠깐, 그거 접니까? 폭발음이라닏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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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3:17:31>>211 진정...진정은 했습니다.(침착함) 하하..........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딴 시련이.
진정하고 돌리실 분 있으시려나요? -
21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18:12>>213 아무도 없으면 하늘주가 돌리게 되려나요? 일단은 조금만 기다려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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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20:37어, 뭐야. 백단비 녀석 심장은 던지고 비명을 지르면서 튄다. 던져진 가짜 심장은 진호가 캐치해냈다.
뭐, 이제 내가 웃는 걸로 이제 이 같지도 않은 납량특집은 끝인데...
...그런데 그건 둘째치고 지금 나 뭘 당하려고 하는 거야? 엎어치기? 엎어치기? 그런 거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건 반쯤 예상했다.
나는 아주 간단한 호신술 비슷한 거로 잡힌 손을 비틀어 빼고는 바닥에 가볍게 착지했다. 그러고는 월척 둘을 바라보고는 손을 살짝 내밀어 손사래를 가볍게 쳤다.
" 워워, 오바하신다. "
그리고 여름이는 뛰어가는 백단비를 향해 소리쳤다.
"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 거기 깡 없는 형 씨이이이이이이이!!! 돌아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진호는 캐치해낸 심장을 바라보다가 뒤쪽을 돌아봐 수민이를 불렀다.
" 스민~ 긋낫서~ "
그러자 카메라를 들고는 만족한 표정으로 나오는 수민이. 뭔가 이 상황을 모두 녹화한 것 같았다. 수민이는 엄지를 내밀면서 외쳤다.
" 이야, 대성공이다!! 월척이었어! 수고했어요, 월척 씨들! "
아 참, 그러고 보니까...
" ......미치이이인...백단비한테 이게 무슨 꼴이야아아아... "
키 큰 문진호 뒤로 숨어버렸다. -
21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3:21:15아까 다혜주 있을 때 돌릴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지도 몰랐을 텐데요...(표가 작살났다는 메일과. 표 수정작업...)(그럼 폭발음 때문에 킵되었을지도)
만약 하늘주랑이면 어젠가 그젠가에 킵되었던 거려나요? -
21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25:40흠..그럼 저랑 돌릴래요? 뭐, 마무리쪽일듯 하지만요. 답레가 전판에 있었죠.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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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3:25:42와. 색깔기능 생기니까 이렇게 분위기 연출에 쓰이는 거군요. (하지만 연출고자라서 쓸 일이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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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3:29:42네에. 올려드릴까요?
안녕하세요 연새주! 연출에 확실히 도움 될 것 같네요. 기울이기도 추가되면 합칠 수만 있다면 엄청 도움 되겠지만 명령어를 보면 합치기...
그리고 예희 대사는 crimson으로 고정이려나요. -
220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31:32>>218 (연출고자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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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32:23>>219 호오 이 색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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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33:11(단비시점)
벽꿍해서 기절해쪙 데헷!
(강토시점)
분명 코를 작살낼 생각으로 엎어치기를 했다. 하지만 내 어깨를 잡았던 녀석은 분명 호신술로 내 팔을 풀어냈다. 나는 재빨리 몸을 돌려 상대방에게 앞을 보이고는 내 손을 잠시 내려다보고는 생각했다. 흥미롭다. 조금은.
하지만 이내 손사래를 치며 오버한다는 요상한 괴한의 말과 달려간 단비를 부르는 꼬마환자를 보며 의아하다는 듯이 한쪽 눈썹을 치켜세우고는 팔짱을 끼웠다. 그리고 딘비가 내던진 심장을 어떻게 잡았는지 모르는 남자가 여전히 알아듣지 못할 말투로 말했고 만족한듯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들고나오는 또 다른 사람.
나는 저 건방진 녀석들의 반응을 보며 모든 머릿속에 비워져있던 퍼즐이 끼워맞추어지는 느낌이 들었고, 더욱 화가 치밀어올랐다.
"야."
미간을 찌푸리고는 그 네명을 보고 말했다. 딱 봐도 기분나빴다는 반응을 팍팍 풍기며 카메라를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나는 나지막하게 말했다.
"삭제하던가 박살내건가 둘 중에 하나 골라."
갑자기 지나가던 사람을 여러가지 이유로 곤란하게 만들고, 내 친한친구를 도망치게 만든녀석들을 가만히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하지만 문득 쓸데없는 걸로 시비를 붙여 싸움을 거는 버릇은 빨랑 없애라는 관장님의 말이 생각났고 나는 짜증이 섞인 한숨을 내뱉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 됐고 그냥 카메라 내놔. 내가 삭제하게."
(단비 시점)
눈을 뜨고 어지러운 몸을 일으키고 나니 손전등은 분명 내가 달려왔던쪽을 가르키고있었고, 나는 그곳에 비추어진 -한 사람이 더 늘어난듯 보였다.- 이들을 보았다.
그런데 카메라? 인가 저거는? 그것보다 상황이 좋지않아 보인다. 빨리 달려가야겠다.
나는 어지러운 몸을 이끌고 빠른 걸음으로 그들이 있는곳으로 다가갔다.
//겨울 가벼운 호신술이라니 태민이와 동급의 최강자..!? -
223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33:23오오
얍 -
22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37:25강토: 음, 이런 느낌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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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39:13오, 아주어 색도 있네요
강토: 아니 이건 하늘이에게 어울리려나?! -
226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39:24힘들다아아(풀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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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39:34별로 다른점을 못느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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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40:11지영주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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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3:40:44어서오세요 지영주! 결혼식은 어땠나요?(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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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하늘-예온 (77801E+57) 2016. 6. 18. 오후 3:42:36"이상한 소리 하지 마. 지금 네 말을 들으면 즐겁지 않으면 안된다는 식의 말로밖에 들리지 않아."
나에게 있어서 예온이의 지금 말은 마치 내가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모두에게 멋지게, 올바르게 보여야만한다는 것과 비슷한 강박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물론 난 하늘이 아니라서 예온이가 무슨 의도로 저런 말을 한건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즐겁다는게 강제될 수는 없는 것이다. 즐겁다는게 강제가 되면 그건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아니다. 의무가 되버리고 하기 싫은 일, 혹은 해야만 하는 일이 되어서 즐길 수가 없게 된다.
이는 꼭 그림뿐만이 아니다. 그 어떤 일이라도 즐거워야만 한다고 강제가 되면, 그 일은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아니다. 스스로에게 부과되는 아주 무거운 짐, 그리고 스스로르 쪼아매는 강압적인 일로 변하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하는 일이 즐거울리가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 나는 지금도 그걸 현재진행형으로 체험하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나 같은 경우는 연장자로서의 압박감이자 무게감이지만 말이야.
그러기에 지금 예온이의 말은 나에게 있어선 조금 안쓰러웠다. 왠지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렇기에 여기서는 최고 연장자로서 확실하게 한마디를 해야만 할 것 같다고 나는 느꼈다.
"그림은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예술이야. 마음 속 깊이 즐기지 못하면, 그 그림이 아름다울리가 없어. 물론 나는 프로가 아니야.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일 뿐이지. 그래서 이런 말 할 자격 없기는 한데,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너무 강제적으로 즐겨야한다고 느끼는건 그만두는게 어때? 아니..뭐, 딱히 네가 어떻게 하건 내가 알바 아니지만, 그래도.. 그...일단은 미술부 선배니까 조언하는것 뿐이야. 적당히 듣던지 말던지."
괜히 무안해져서 고개를 옆으로 홱 돌려버린 후에, 나는 다시 내 그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러프를 다 그린만큼, 남은건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었다. 아주 살짝 살짝 예온이에게 눈길을 돌리면서 나는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래도 뭐, 네 그림은 나름대로 좋은편이니까..내 충고 신경 안써도 될지도 모르겠네. 좋을대로 그려. 어디까지나 그리는건 너니까 말이야." -
23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43:05지영주 하이하이에요! 결혼식 잘 갔다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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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45:12안녕하세요 모두들!
>>229 그냥 결혼식이었슴다. 결혼하는 커플&가족들은 행복해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은 박수치면서 축하해주고... 저는 홀 뒤 쪽에 서서 참여하느라 홀 전체에 소리가 울려 제대로 못들었지만요. (그리고 나한테 와서 결혼 안 하냐고 놀리는 애들에게 죽빵을 날리려던 걸 간신히 참았다는..(20대 초반에게 못하는 말이 없어... -
233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46:23결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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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47:10>>232 20대 초반...좋은 나이로다...!(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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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3: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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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48:03" 아아~ 삭제? "
수민이는 밝게 웃으면서 카메라의 화면을 이름 모르겠는 월척에게 보이고는 그 월척의 보는 눈앞에서 쿨하게 삭제를 눌렀다.
" 마음 같아서는 그냥 남기고 싶은데, 월척 씨가 싫은 것 같으니까 어쩔 수 없지 뭐! 굳이 이런 게 필요한 것도 아니고-! "
그래, 그래야지 강수민답지. 팔짱을 끼고는 살며시 생각했다.
나는 수민이가 나눠준 분장을 지울 때 쓰는 물티슈로 얼굴의 분장을 대충 닦아 없애고는 이름 모르겠는 월척에게 다가갔다.
...그렇다. 내가 지금 하얀 여자 한복에다가 긴 가발까지 쓰고 있는 걸 까맣게 잊고 말이다.
" 그래서 누구? 통성명 쯤은 하자고. 이쪽은 이겨울, 나이는 열여섯. "
내가 통성명을 끝내고 잠시 후 백단비가 왔다.
" 안녕! 시나리오를 계획한 강수민이야! 나이는 이겨울 씨랑 같고! 납량특집은 어땠어?? "
" 하지메마시테, 오ㄹ...아니- 처으무 벱게숩니다. 문징호야~ 나이눈 여루여더루- "
" 이 사람의 동생인 이여름이야!! 나이는 13! 형들 되게되게 웃겼음!! "
...다들 통성명을 하던 참에 갑자기 나는 문득 다시 생각났다. 현재 내 차림이...
" 미친. "
다시 진호 뒤로 확 숨었다. -
237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48:14>>234 에헤이 하늘주도 20대시면서 (웃음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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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3:48:33지영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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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52:37안녕하세요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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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53:22>>237 아무리 그래도 20대 초반은 아니니까요. 허허허허..(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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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54:15>>240 초반이던 후반이던 20대는 20대라구요!!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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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3:55:16>>241 저에게 그런 말을 하시다니! 고맙군요! 저에게 시집오시죠! 지영주!(글러먹음(안됨(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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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58:21>>242 거절합니다! (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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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3:58:48지영주 안녕하세요~!
색깔은 테스트 결과 140색 정도 있습니다. 참치게시판에 가 보시면 혼을 담은 정리가...(?) -
245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3:59:17>>244 연새주도 안녕하세요~! 오호... 140색이라..... (근데 어떻게 쓰는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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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00:12내 보는 눈앞에서 쿨하게 삭제버튼을 눌렀지만 그놈의 마음에 들지않는 태도때문에 한대 쥐어패서라도 예의를 차리게 만들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쓸데없는 소란을 피우고싶지도 않고 나의 이런 태도도 문제라는 걸 어느정도는 자각하고있으니까 참았다.
나를 월척이라고 부르는것도, 갑자기 이런짓을 하고는 쨔잔~ 몰래카메라였습니다~ 라며 웃어넘겨달라는듯이 일관하는 것도 전부 다 마음에 들지않았다. 차라리 그때같았으면··· 아니, 아니다. 이미 지나간 이야기 다시 꺼내지말자.
여장하고 있는녀석이 나와 통성명을 하자기에 잠깐동안 그녀석을 바라보았다. 물론 뭐냐는 듯이 눈썹을 치켜세우고 말이다.
"뭐, 나는 강토. 16살이다. 여장취미를 가진 녀석아."
상당한 악취미네. 나중에 이거 소문내면 재밌을지도 모르겠군.
(단비시점)
내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상황이 대충 정리되어있었다. 강토의 눈빛을 보아도 그런것쯤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아는 강토였다면 여기서 분명 손가락정도 부러지는 아이가 한명쯤은 나왔을거다. 오오 강토 오오. 이걸 참다니 대인배가 되었구려.
그런데 겨울이는 복장이 왜 저러는거지? 하지만 그걸 신경쓰기도 이전에 자기소개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음, 난 백단비라고 해. 나이는 열 여섯이고. 남량특집은 재미없었으니까 다시는 하지말고."
마지막 한 마디를 할때는 살짝 불만이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강토를 소개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밝게 미소를 짓고는 다시 입을열었다.
"참, 이쪽은 강토, 16살이야. 대단한 전적이라고 한다면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평가될···."
"야."
잠시 말을 멈추고 강토를 바라보았다. 하지말라는듯이 고개를 저었고 나는 뻘쭘하게 머리를 잠시 긁적이다가 어색하게 웃어넘기고는 말했다.
"아하하하하! 아무것도 아니야."
이번에는 내가 너무 오버했다. 강토의 흑역사까지 들출 뻔 했네.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과거의 버릇들도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 가장 대표적인 하나가 강토의 스펙을 소개하는 거였으니까 말이야.
다시 키 큰 -나랑 비슷해보인다- 누군가의 뒤로 숨는 겨울이를 보며 잠시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장난스럽게 웃고는 말했다.
"아아? 사진찍어서 인터넷에 퍼뜨려달라는거야? ㅋㅋ"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
강토도 맞장구를 쳐주었다. -
247 예온-하늘 (68341E+57) 2016. 6. 18. 오후 4:01:11울렁이는 것 같은 자신이 영 그렇습니다. 이 곳은 좋은 곳인데 나는 여기에 있기엔 그다지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고민이라던가요. 그런 고민이 잦아든다면 정말 이유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저는 아직은 그려야 해요. 강박적인가요.
"이상한 소리인 건 맞아요. 사실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되는대로 내뱉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중얼거립니다. 요즘 마음이 좀 많이 싱숭생숭하다...에 가깝지 않을까요. 딱히 나쁜 현상은 아니지만 상당히 기복이 있는 건 조금 불편하네요.
"강제적으로 즐거운 거는 그만뒀으면 좋겠는데 잘 안되네요."
"좋을대로 그려도 괜찮겠네요."
"그...역시 성격이 버려지긴 했네요."
조용히 말하고는 그림 스케치를 바라본 다음에 덮어둡니다. -
248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03:02문징호라고 소개할때 가장 처음 저에게 떠오른 건 오징어였슴니다.
암튼 겨울이랑 친구들은 나중에 강토만날때 조심해야겠네요...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이상 어떤식으로던 골치아픈일이... 물론 단비랑 같이 나온다면야 단비가 말리겠지만!
강토: 어? 그럼 복수못하잖아?
단비주: (엄지척)
강토: (팔꿈치를 반대로 꺾어버림)
단비주: 으얽! -
249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4:03:16김흥흥
시트르산 -
250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04:29>>249 엄청난 장잉력이 돋보이는구만!
-
251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06:08과거에는 양아치였던 강토!
지금은 양아치를 잡는 양아치다! (바뀐거 없음 -
252 하늘-예온 (77801E+57) 2016. 6. 18. 오후 4:07:10하얀 스케치북 위에 구도를 형성시켜나가면서 나는 예온의 모습을 계속해서 힐긋힐긋 바라보았다. 뭐라고 하면 좋을까? 지금 나에게 하는 말도 그렇고, 표정도 그렇고, 스케치북을 덮는 모습도 그렇고...
나름대로 되게 힘들어한다는건 아주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강제적으로 즐거워하고 있다고 말이다. 실력은 꽤 좋다고 생각한다만, 역시나 마음 속 깊이 즐기는건 아닌걸까?
아니면, 마음 속 깊이 즐기고는 있지만 그것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뿐일까? 그걸 내가 알 방도는 없었다. 나는 저 위의 하늘이 아니라, 여기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고등학생 하늘일 뿐이었으니까.
지금 예온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강한 동질감을 느꼈다. 마치 최고 연장자로서의 자세에 대해서 강박증을 느끼고 있는 내 모습이 비쳐보이는 것 같았기에 말이다. 그래서 절로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내가 누구를 불쌍히 여길 처지는 아니긴 하지만 말이야.
"꼭 지금 당장 바뀔 필요는 없잖아."
천천히 연필을 움직이면서, 나는 저 너머에 보이는 노란색 황금색 논을 바라보면서 예온이에게 말을 붙였다. 어려울거 없이 그냥 내가 생각하는 바를 말하는게 좋을것 같았기에 딱히 미사어구는 붙히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냥, 앞으로라도 즐기면 되는거잖아. 정 힘들면 그림을 손에 놓아도 상관없는거고 말이야."
그 누구도 예온이에게 그림을 그리라고 강요할수는 없다. 설사, 그때 봤던 예희라는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다. 예온이는 자신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자신이 즐기고 싶으면 즐기면 되는거고, 그리고 싶으면 그리면 되는거다.
그것만큼은 그 누구도 강제할 수도, 강요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뭐, 네가 편한대로 하면 되는거 아니겠어? 나보다 어린만큼, 천천히 생각하면서 결정해 봐. 그....어디까지나,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조언 못해줄것도 없으니까 말이야. 그래..어디까지나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말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렇게 말을 끝내고서 입을 다물까하다가, 나는 문뜩 또 하나가 떠올라서 바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예온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말을 덧붙였다.
"너네 누나가 이러쿵저러쿵 하는건 신경쓰지 마. 너는 너니까 말이야. -
253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4:09:40겨울이는 SNOW색을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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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4:09:45윽... 갑자기 팔이 욱신거린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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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1:03검색해보다가 알았는데
강토라는 이름이 구슬대전 배틀비드맨의 주인공 한국판 이름이더군요
소름.. -
25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4:11:03일상 쓸때마다 느끼는건데... 왜 얼마 쓰지도 않은 것 같은데, 막상 올리고보면 내용물이 은근히 긴 편인걸까요? 정말로 길다고 느낄때 올려보면....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25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4:11:44>>254 팔이 아프시면 일단 팔을 편안하게 해주시는게 중요하다고 배웠습니다!(엄근진
>>255 배틀비드맨이라. 들어만 보고, 직접 보지 못한 만화로군요. 구슬동자 같은건가요? -
258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1:57>>254 팔이 욱신거리시면 이게 아니라 얼른 팔을 쉬게 하세요! 으아!
>>256 호오? 장문력이 상승하는군요? -
259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4:12:01>>254 억 무리하셨어요?!
>>255 제가 한때 그거 덕후였습니다. -
260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2:25>>257
....예? (세대차이 -
261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3:18아, 봄버맨 말하는거였군요
전혀다른겁니다 -
262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4:13:46" ...야, 여장 얘긴 집어치워. "
정색하고는 독설을 하듯이 까칠하게 말하면서 머리 위에 쓴 가발을 확 뺐다. 그러면서 진호의 뒤에서 나왔다.
그러고 나서 치마와 저고리를 벗었다. 다행히 미리 안에 내 평상복을 가볍게 입어서 말이다.
그러자 갑자기 불만이 다소 섞인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수민이.
" ...? 뭐. "
" ...너 안에 옷 입고 있었던 거야?? 아쉬워라... "
" ......아, 뭐야 그거. "
나는 평범한 무표정이었는데 다시금 정색을 하고야 말았다.
진호는 백단비를 빤히 바라보더니 순진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당비지? 아카 귀여우엇서~ "
잠시 후 수민이는 백단비와 강토-성이 강인가...?-라는 녀석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사람 좋은 미소를 씨익 짓고는 다독이듯이 말했다.
" 다짜고짜 이런 짓해서 미안! 사과가 좀 늦었네- "
여기까지는 분명 나쁘지 않았는데...
" 우와, 이거 심장 봐!! 물컹물컹해! 으아앙!! "
가짜 심장을 실수로 강토에게로 날리는 여름이였다. -
263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4:14:31>>259 글쎄요.. 팔을 혹사시킬정도로 무리한 기억은 없는데 말이죠... 몸살 후유증인가... 아무튼 잠깐 쉬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
264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4:36>>259 엌ㅋㅋㅋㅋㅋ 구슬대전 덕후라니! 반갑소이다!
사실 구슬대전은 그 뭐냐 장난감에 끼워놓고 슛! 하는 것 밖에 생각안나ㅇ... -
265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6:212.5cm밖에 차이나지 않을텐데 쓰담이라니...!? (컬쳐문화 쇼크충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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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86179E+57) 2016. 6. 18. 오후 4:17:07>>265 가능은 하자나요!(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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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4:19:08>>264 슛 아니고 비드~파이어!입니다. (진지
상대음감조차 없는데도 불구하고 꿋꿋이 청음을 시도해 오프닝을 피아노로 치기까지 했고, 같은 학원 다니던 애를 꼬드겨서 같이 본방사수를 했고...
생각해보면 제 오타쿠웨이의 시초가 그 작품이었던 듯.
헉 그러고보니 연새 모티브 캐릭터의 성우님이 거기에도 출연하셨던 것 같은데?! -
268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19:44
-
269 예온-하늘 (68341E+57) 2016. 6. 18. 오후 4:21:51논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일렁이는 황금빛이라고 생각하지만...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필터가 낀 것 마냥.. 그러다가 하늘 형의 말에 쿡쿡 웃습니다. 답은 그다지 어렵진 않죠.
"그렇겠네요. 지금 당장 바뀔 필요는 없고, 앞으로도 시간이 적은 것만도 아니니까요. 그래도 그림을 놓고 싶지는 않아요. 그건... 아마도 진심일 거예요."
"아 역시 그 말투는..."
가볍게 웃습니다. 조금은 더 기분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전데..... 그러게요. 이러쿵저러쿵하던 게 많았는데. 아니 정확히는.. 나쁜 점은 좀 닮았다는 걸 느껴버려서. 좀.... 그랬었어요."
안 닮았다면 그게 더 이상하긴 하지만 닮았다는 걸 인정하고 싶지 않았기도 하고요. 라고 덧붙이면서 손을 바라봅니다.
//열심히 쓴 것 같은데 길이가 짧... -
270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4:25:56으아 단비주 저 이제 학원행이에요...! 킵해야할 거 같아요...!(머리박기
답레만 써주세요! 나중에 잇게! -
271 예온-하늘 (68341E+57) 2016. 6. 18. 오후 4:28:12예희: 17.8%
라일리: 4.2%요.
예온주: 훗. 16.9%다!
예온: 웬 퍼센트인가요?
예온주: 비밀이란다~ 적어도 좋은 %는 아니지만 -
272 예온-하늘 (68341E+57) 2016. 6. 18. 오후 4:28:29겨울주 다녀오세요!
-
273 단토-겨울과 친구들 (13068E+53) 2016. 6. 18. 오후 4:30:23여장얘기는 집어치우라는 말에 피식 웃으면서 볼을 긁적였고 겨울과 자신을 수민이라고 소개한 아이가 하는 만담을 들었다.
이후 고개를 돌려 나보다 약간 큰 이가 갑자기 내 머리를 쓰다듬자 살짝 기분이 묘한 듯 미간을 찌푸렸고 두 눈을 잠시 감았다 떴다. 역시 이 나이에 쓰다듬받는 건 역시 기분좋은게 못된다. 그런데 단아는 뭐가 좋다고 서희나 누나, 부모님의 쓰다듬은 잘 받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아, 물론 내가 하려고하먼 특정상황이 아닌이상 대부분 으르렁거리며 싫어한다. 어떤때는 손을 물린적도 있었다.
강토는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이번에는 껌이 아닌 사탕을 입안에 넣었고 이리저리 굴리고있었다. 분명 사탕류를 입안에 달고살게된 건 2년 전 부터였던가? 그때문에 치괴를 자주갔다고 했고. 양치는 제때제때 하려는지 모르겠네.
잠시 후 수민이라고 하는 아이가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사과를 했다. 나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으니 그저 넉살좋게 빙글빙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말해주었지만 강토는 달랐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놓고는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고는 말했다.
"사과해봤자 늦었을때가 좋으니까 왠만하면 하지마라. 사과로 끝내지 않으려는 양아치 새X들도 있으니까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건 아니니까 착각하지말라고. 쯧, 스트레스만 받았네···."
혀를 끌끌 찬 강토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그 순간 겨울이의 동생 여름이가 가짜 심장을 실수로 강토에게로 던져버렸다.
나는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 그것을 잡으려고 했지만 너무 늦었고, 그것이 분명 강토의 머리에 직격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로 내 생각을 깨부수고 강토는 역으로 헤딩을 날려 가짜심장을 바닥에 쳐박아버렸다. 보통사람 같았으면 바보같았다고 했지만 자켓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있는 강토에게는 뭔가 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약간 그곳에다가 화풀이를 한 듯한 기분.
가짜심장은··· 찌부러진 것 같기도. 강토는 그런것도 전혀 개의치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고는 입을 열었다.
"야, 백단비. 그래서 게임부는 어디있는거냐?"
"아 맞다."
그리고 나는 겨울이를 돌아보며 말했다.
"아, 겨울아. 너도 같이올래? 게임부 부원이라면 미리 알려줘도 상관없을거라 생각하니까 말이야."
물론 이런 한밤중에 진짜 귀신이라도 나온다면···.
//진짜배기가 나온다면 그것도 그것대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74 하늘-예온 (77801E+57) 2016. 6. 18. 오후 4:32:44"그럼 네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으면 되는거야. 뭐, 그쪽 부분은 네가 알아서 하라고."
그림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예온의 말에선 그 나름대로의 진지함이 느껴지고 있었다. 조금은 강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어도, 그림 자체는 계속 그리고 싶다는 예온이 나름대로의 표현일 것이다.
그렇다고 한다면 그것을 내가 그것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할 필요가 없었다. 어디까지나 선택은 예온이의 몫이다. 나는 그저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방향만 제시해줄 뿐이니까. 아니..딱히, 뭐..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괜히 걱정된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인데! 아파아아아아!! 양심아! 이럴땐 찌르지 마! 아픈거 티내면 이상하게 보이잖아! 어우! 어우우! 어우!!
힐긋 보이는 예온이의 가벼운 웃음을 보면서, 뭔진 잘 모르겠지만 마음이 꽤 편안해졌다는 것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나쁜 점을 닮았는진 난 잘 모르겠다만, 그런게 있으면 고치면 될 일이야. 어려울거 없잖아. 너 초등학생이야? 아니지? 중학생이잖아. 내년이 되면 고등학생이잖아. 충분히 고칠 수 있어. 네 나름대로 노력해봐. 그러면 될테니까."
살랑살랑 불어오는 가을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나는 예온이에게 가볍게 조언을 몇마디 더 해줬다. 물론 힘들수도 있겠지만, 고치는것 자체는 가능할것이다. 당장 나만 해도, 이상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많은 것을 고쳤으니까.
물론...그게 좋은 변화는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고쳤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호은 학교가 막 세워질때와 지금. 두 모습을 비교해보면 정말로 많이 바뀌었다. 물론..그 내면은..아직 바뀌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야.
"그러니까 괜히 당황하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고 네 나름대로의 즐거움을 찾도록 해. 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 남은건 네 몫이야. 네가 어린애도 아니고 내가 계속 이러쿵저러쿵 답을 제시할 순 없잖아. 안 그래?"
그렇게 말을 하고서, 나는 계속해서 연필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하얀 도화지는 어느샌가 검은색 연필의 선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이대로 계속 그리다보면 언젠간, 그림이 완성이 되려나. 좋은 그림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일단은 응원 못해줄것도 없으니까 응원해줄게. 예온아." -
27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4:33:34잘 다녀와요! 겨울주! 학원 열심히 하시고요!
-
276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4:34:07네! 겨울주도 다녀와요!
.
강토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좋은 성격은 아니네요... 입도 험하고 솔직하지 못하고 짜증도 잘내고 은근 다혈질이고 오기랑 집착쩔고.. 어그로는 아니지만 좀 거친 아이군요 흠... 뭐 NPC니까 상관ㅇ벗엉! (무책임 -
27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4:36:42>>276 그래도 하늘이보다는 성격이 좋은것 같다고 느끼는건 저 뿐인가요? 하늘이는 성격이 쫌뺑이라서 여자친구에게도 아무것도 안 털어놓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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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예온-하늘 (68341E+57) 2016. 6. 18. 오후 4:44:02"그건 제가 할 일이죠. 저도 어린애는 아니니까요."
어린애라는 부분에서 살짝 찡그리긴 했지만 금새 다시 풀렸습니다.
"고치면 될 일이죠. 어렵긴 하겠지만요."
라고 가볍게 말한 다음에 웃으면서 대충 꼽아봅니다. 이상한 성격이라기보다는 막장 정신이라던가(자신의 표현은 아니다.)을 꼽아봅니다.
"완전하진 않지만 조각이나마 얻은 것 같아요. 고마워요 하늘 형"
그럼 이제 저는 채색이나마 마무리해야 할 것 같네요. 라고 말하면서 가볍게 일어섭니다. 벼이삭 하나를 만져보려다가 멈칫하고는 하늘 형에게 인사합니다. 이제는 천천히 가야 하니까요. 근데 어쩐지 하늘 형이 아파 보이는 느낌인데 왜 그런 걸까요? 라고 생각하며 하늘 형의 얼굴을 빤히 쳐다봅니다.(예온주: 알면 다쳐? -
27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4:46:29예온이도 성격이...... 인형 및 장식품 취급 당하는 동안 영향을 받아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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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하늘-예온 (77801E+57) 2016. 6. 18. 오후 4:57:21"어렵긴 하지만 못할 건 아니야. 나도....고쳤으니까."
물론 모두가 올바른 방향은 아니었다. 나의 변화는 올바른 변화도 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의 변화도 존재했다. 하지만 굳이 그것을 입에 담지는 않았다. 여기서 중요한건, 노력을 해서 변했다는 사실이었으니까.
어린 시절의 나약하고 연약했던 성격은 7년의 시간을 거쳐, 지금처럼 바뀌었다. 10살때의 나는 내가 이렇게 변할거라고는 절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예온이도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것이 좋은 방향이건, 나쁜 방향이건...
그건 오로지 예온이만이 알 수 있는 일이었고 예온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일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예온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지 않게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뒤에서 지켜봐주는 것 뿐이다. 그래. 그것이 내가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동생들에게 해줘야만 하는 일이었다.
"슬슬 가려고? 뭐, 갈거면 가던지. 조심해서 잘 들어가."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는 예온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잠시 연필을 손에서 놓은 후에, 가볍게 예온이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림을 그리다 말고 어디로 가는건진 알 수 없었지만, 자기 나름대로 만족을 했다면 그걸로 족한 일이었다.
적어도 지금의 예온이의 표정에서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라던가, 그런게 보이진 않았으니까. 물론 나는 저 위의 하늘이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하늘이라서 마음을 다 알 순 없었다.
하지만 방금전의 즐거움을 거론하던 예온이의 모습보다는 지금의 예온이의 마음이 더 편안하게 보였다.
잠시 예온이가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난, 다시 스케치북 위로 연필을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원한 가을바람이 또 다시 내 머리 위를 스쳐지나갔고, 자연스럽게 내 그림은 시원하게 진행되어가기 시작했다.
//이걸로 막레를 하셔도 좋고, 예온주가 따로 쓰셔도 좋습니다. 돌아간다고 하면 마무리인거겠죠! -
281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5:01:56돌아갔다고 하고 마무리하는게 낫겠네요..
오 동생 정리 은근히 할 줄은 아네요. 설마 몇 번 나 없을 때 사고치고 덮어두다가 발달한 건가.... -
282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5:03:00하늘주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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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05:23수고하셨습니다!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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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후 5:09:48(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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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15:30율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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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후 5:24:02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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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25:04오늘도 좋은 오후네요. 날씨는 덥지만 말이죠. 율주가 있는 곳은 괜찮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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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다혜주 (16413E+55) 2016. 6. 18. 오후 5:27:52걍시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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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후 5:29:53햇살이 죽여줌다!
다혜주 어서오세요! -
290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31:16다혜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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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31:41슬슬 인사법을 바꾸는게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으음..하이하이 말고 뭔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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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43:15이왕 이렇게 된 거 외국 인사법을 써볼까요? 하늘주 구텐탁!! 이라던가..(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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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후 5:45:27(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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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47:40율주! 구텐탁!!
........뭔가 느낌 되게 안 사는군요. 이거. -
295 율주 (46869E+53) 2016. 6. 18. 오후 5:50:30하이하이를 이길 수 없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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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5:54:45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끝까지 하이하이로 가야하는 운명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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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6:34:37사실 Guten tag 자체가 영어의 Good afternoon이란 뜻인지라... 시간 맞춰서 바꾸기까지 해야 하는 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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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6:37:44>>297 이란 뜻인지라->에 대응되는지라
쓰고 보니 좀 이상하네요 -
29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6:38:40>>297-298 그냥 하이하이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맞추면서까지 해야한다니! 그런 귀찮은 일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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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6:41:34아깐 팔이 아프더니 지금은 배가 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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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6:45:12지영주 하이하이에요. 근데...왜 또 아픈거에요! 아픔 전이를 시키면 어떡합니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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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6:45:57>>301 우어어어... 모르겠어요... 낮에 먹은 뷔페 음식이 잘못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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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6:47:56뷔페..뷔페를 먹었단 말이더냐!! 저도 먹고 싶단 말입니다! 뷔페!!(우오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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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6:50:18그럼 이쯤에서 하늘주는 저녁을 좀 먹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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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6:50:26으아아아 하늘주 진정하세요! 나중에 같이 가요, 그럼!!
지영:... 어떻게..?
.... 음.... 네가 대신 데리고 가줘....
지영:....... 어떻게......?
.......................... 배아퍼... -
306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6:50:50다녀오세요,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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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24:06하늘주 식사 다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면 슬슬 이벤트 준비를 해야겠군요.
7시 35분까지 출석체크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
308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7:30:49앗. 예온주 일단 체크입니다. 뚜껑만 닫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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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31:29예온주 체크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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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7:34:06곧 저녁을 먹어야 하는지라... 아직 출첵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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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35:52...이럴수가...아무리 그래도 1명은 너무 적잖아!!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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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38:148...8시에 2차 출석체크 받도록 할게요. 사람이 적어도 할 생각이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1인은...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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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시원주 (70969E+54) 2016. 6. 18. 오후 7:40:05밥먹고 하려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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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시원주 (70969E+54) 2016. 6. 18. 오후 7: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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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41:01시원주 하이하이에요! 그럼 8시에 출책할때 체크하시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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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43:01흠냐.. 뭐지. 참치가 살짝 이상해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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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시원주 (70969E+54) 2016. 6. 18. 오후 7:53:55그나저나 다들 증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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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7:56:30잠깐 앉아있다 보니... 애매해... 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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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57:31이거 저만 이러는겁니까? 컴퓨터에서 참치 글을 쓰다보면..뭔가 자꾸 이상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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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7:57:32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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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7:58:33저는 별로 느끼지... 못하네요... 이상한 거라면 아마 글 쓰는 부분이 좀 좁아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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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7:59:23네. 글 쓰는 부분이 좁아지기는 하는데, 좁아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길게 글을 쓰다보면, 밑 부분이 안 보이게 자꾸 위치가 고정이 되버리는 상황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아..겨울주 일단 하이하이에요!
이렇게 하면 길게 글 쓰기가 힘든데!! -
32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01:31확실히 글 쓰는 부분이 대폭 좁아졌네요. 모바일에서는 좀 많이 불편해요...;;
계시는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
324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8:02:08걍시이이이인...
인데 돌리는건 무리겠군요...? 곧 이벤트인 것 같으니... -
325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03:10다들 안녕하세요. 음.. 확실히 길면 불편할 것 같아요.. 원래 모바일에서는 늘리는 것도 가능했는데. 아 늘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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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03:31다혜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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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03:39어..이거 안 좋은데 말이죠. 길게 글을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벤트 할때 진짜 치명적인데..어쩔수 없이 메모장에서 복붙해야하나..
아무튼 2차 출책 하도록 하겠습니다! -
32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04:04어쩔수 없군요. 크롬으로 접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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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04:16그리고 다혜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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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8:04:46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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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05:59제가 지금 모바일로 쓰고 있는 브라우저가 크롬인데...으어 모바일 좁아요!(울먹
아무튼 겨울주 출첵이요! -
33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06:10크롬으로 재접속했습니다. 조금 낫긴 하군요. 캔드민이 업데이트라도 한걸까요? 아무튼, 본 이벤트 2차 출책하겠습니다. 8시 15분까지 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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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06:30안녕하세요 다혜주! 2차출첵도 손을 슬쩍 들어야겠네요.
\(ㅇㅁㅇ) -
334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09:10겨울주와 예온주. 둘밖에 없는건가요? 출석하시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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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시원주 (70969E+54) 2016. 6. 18. 오후 8:10:54추우우우울첵이요! 근데 오늘은 무슨 이벤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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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12:00http://bbs.tunaground.co/trace.php/situplay/1465219566/701
오늘의 이벤트는 16번째 본 이벤트인 추억의 타임캡슐입니다. 시원주 체크하도록 할게요! -
337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8:12:43출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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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13:24오오 나름대로 사람이 모였네요!(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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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14:08(그런데 타임캡슐로 뭘 묻을지 미리 제대로 생각못한 1인(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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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15:15>>339 (안생각한 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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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8:15:34다혜주도 출석체크하는건가요? 음. 그럼 4명이 모였군요. 일단 어느정도의 사람은 모였으니까 시작할 수 있겠군요.
그럼 16번째 본 이벤트인 추억의 타임캡슐. 이제 곧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342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17:11>>340 헉 동지여!
>>341 시간이 지나다보면 사람이 더 모일지도 몰라요!(궁예질 -
343 시원주 (70969E+54) 2016. 6. 18. 오후 8:17:24선 출첵 후 식사! 그럼 전 밥먹으러 가볼게요! 혹시나 답레가 올라오지 않는다면 그냥 넘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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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20:21시원주 다녀오세요!
...아아 이거 글 쓰는 거 어지간히 불편하네요.(부들 -
345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22:13다녀오세요 시원주! 되게 미묘하게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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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이벤트 시작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24:25# 16. 추억의 타임캡슐
(나레이션-김하늘)
"......정말.. 갑자기 타임캡슐이라고 해도 말이지."
유미가 타임캡슐을 파묻자고 제안을 하고서 어느새 하루의 시간이 지나버렸다. 도데체가, 이 녀석은 이런걸 할거면, 미리 공지를 하던지.. 전날에 말하는건 뭐인거냐고. 아니, 따, 딱히.. 그 기대를 했다거나, 밤새도록 파묻을 물건을 찾았다던가 그런건 아니다. 절대로 아니다.
단지.. 그...일단은 호은 학교의 일원으로서 이런 이벤트는 참가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뭐랄까. 참가 안하면, 나중에 이야기 할 때 못 끼일것 같고.. 그....타임캡슐은 개인적으로..으으으으....으으음...아무래도 좋잖아! 그런거!!
아무튼, 나는 어제 방에서 타임캡슐에 넣을만한 것을 찾아보다가 발견한 그 물건을 챙기고, 학교 운동장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유미가 문자에서 거론한 장소는 다름 아닌 학교 운동장이었다. 전체 보내기로 보냈다고 하니까, 아마 나 말고 다른 이들도 분명히 문자를 받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안 간다는 건 말이 안되지.
아니..다시 말하지만 나는 타임캡슐은 전혀 흥미가 없다. 그냥 이건 어디까지나 애들이 사고를 안 치는지 지켜보기 위해서 가는 것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러니까 아프게 찌르지 마요! 양심님!!
아무튼, 물건을 챙긴 후에, 나는 집 밖으로 나와, 학교 운동장을 향해서 천천히 나아갔다. 9월이 이미 절반이나 지나서 그런걸까? 가을 바람이 시원한게 느껴졌다. 그 가을 바람을 시원하게 느끼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다 보니, 어느새 나는 호은 학교의 운동장에 도착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먼저 와 있는 유미와 지원이를 발견한 후, 나는 손을 흔들며 천천히 둘에게로 다가갔다.
"아. 먼저 와 있었냐? 일단은 안녕. 유미야. 지원아."
//반응 레스 부탁합니다. 집에서 학교 운동장으로 와주면 되겠습니다. -
347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8:27:00흠야..... 배아퍼....... 아직 참여는 아니에요... 관전으로 빠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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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27:57지영주 아직도 아프신겁니까?! ㅠㅠㅠㅠㅠㅠ 아니..왜 좋은 주말에 이렇게 아프신거에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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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8:28:39아니... 감기는 아니고 이번엔 배탈로.......... (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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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8:29:03근데 확실히 뭔가 불편해졌군요. 글을 쓸려고 하면 작성란이 갑자기 반으로 줄어들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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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29:06타임캡슐이라는 것일 듣고 하루가 지나고 나름 예쁜 유리상자에 담겨 새하얀 포장지로 포장된 물건을 든 채 학교 운동장에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물건은 추억이라기보단.. 아니 추억이려나요. 그다지 큰 물건은 아니지만....아주 많은 시간을 보냈던 물건이죠. 어린 시절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건."
굳이 따지자면.... 어쨌거나 빨리 가기로 하고 걸음을 빨리 해서 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꽤 사람이 있던 것 같습니다. -
352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29:59>>350 제가 지금 크롬으로 이동해서 글을 쓰는지라 그나마 낫긴 한데, 익스플로러로 쓰려고 하면 글이 길어질때 밑으로 내려가지지도 않습니다. 자꾸 위치가 고정이 되버려서, 밑의 부분이 보이질 않아요.
그래서 글을 쓸 수가 없는 사태가 벌어져서, 크롬으로 옮겼지요. -
353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31:09지영주... 아프지 마세요.. 확실히 불편하죠(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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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8:33:26저는 아예 처음부터 크롬이라 익스플로러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크롬도 충분히 불편한 걸 보면 익스플로러는 상황이 어떨지 짐작이 가는군요... 크롬은 그래도 글이 길어지려 하면 작성란이 늘어나긴 하는데....
>>353 흐으으... 아픈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 -
355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8:36:11유미에게 타임캡슐을 묻자고 문자를 받았다. 장소는 학교 운동장. 나중에 텄을 때 이걸 보면 추억이 새록새록 기억날 것 같다. 결론은 이론 이벤트는 좋다는 것.
롤업한 배기진, 위에는 칠부 셔츠를 걸치고는 밖으로 나온다. 타임캡슐에 뭘 묻을지, 그리고 미래의 나에게 어던 메세지를 써서 넣을지. 이런 행복한 상상들을 하며 가방에 잡다한 물건들을 챙겨었다.
학교 운동장에 도착하고는 미리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 -
356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36:46뭐라고 하면 좋을지..
익스플로러도 글이 길어지면 작성란이 늘어나긴 합니다. 늘어가닌 하는데..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길어지면 그 이후로는 위치가 딱 고정이 되버려서 밑에서 무슨 글을 쓰고 있는지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니까...지금 이 글로 예를 들게요.
제가 이 부분을 치고 있을때, 커서는 여기서 반짝이는데, 정작 위치는 그러니까 부분에서 멈춰져있어요. 밑의 쪽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이질 않아요. 이벤트 바로 직전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네. -
357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8:39:41난입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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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8:40:40어제 안유미한테서 문자가 왔었는데 그 내용은 다름아닌, 타임캡슐을 파묻자는 내용이었다. 아니, 나쁘지는 않은데 당일 바로 전날 이렇게 문자를 보내면 어쩌자는 거야. 너무 갑작스럽잖아. 나쁠 건 1도 없지만. 아무튼 그래서 나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뭘 챙겨갈지 고민하고 있었다.
흐음...타임캡슐이라. 뭘 챙겨갈지 고민하면서 집안을 뒤지다가 우연히 무언가를 발견했다. 아, 그치. 이거 있었다.
나는 크로스백에 그것을 포함한 갖가지를 집어넣고는 막대사탕을 입에 문채로 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다른 애들도 와있겠지?
" 하이- "
입안에서 사탕을 굴리면서 이미 와있는 사람들을 향해 가볍게 인사를 건넸다. -
359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40:53연새주 하이하이에요! 난입 가능합니다. 빠르게 써주세요. 50분에 다음 진행레스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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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41:34연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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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8:41:56>>359 아 그럼 이번은 패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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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현우주 (77173E+60) 2016. 6. 18. 오후 8:43:22드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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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44:33현우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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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8:45:13현우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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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45:19것봐요 제가 사람이 모일 거라고 했잖아요!(우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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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45:45현우주 하이하이에요! 음.. 그래도 시원주가 있으니까 50분까지는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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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47:27으음. 역시 익숙해지지가 않는군요. 좁아진거. 어쩔수 없죠. 익숙해지도록 할 수밖에..(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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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48:26마음 같아서는 캔드민한테 건의하고 싶지만...
...어떻게 하는 거지?!(털썩 -
369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8:51:11으으읔...... 방금 전에 화장실 갔다왔는데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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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53:40"아! 어서 오세요! 언니! 오빠들!"
"어서 와!"
내가 도착하고 나서 얼마 안 가, 다른 애들이 하나둘씩 학교 운동장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갑작스럽게 말한거라서 솔직히 얼마 안 올거라고 생각했다만, 생각보다는 아이들이 많이 와서 ....쪼~~~~~~끔 놀라웠다. 응.. 어디까지나 조금이다. 절~~~~때로 크게 놀랐다거나 그러진 않았다.
아무튼 나를 포함해서 호은 학교로 온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지원이와 유미는 손을 크게 흔들면서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명 다 손을 꼬옥 잡고서 나란히 우리들을 향해서 걸어오기 시작했다.
........아니...그러니까 손 꼭 잡고 올 필요 있나? 지금? 누가 사귀는거 아니랄까봐...정말..
하지만 여기서 태클을 걸면, 왠지 째째하다는 말을 들을 것 같았기에 입을 꾹 다물기로 했다. 아니. 뭐, 저 둘이 사귀는건... 선만 잘 지켜주면 딱히 내 측에서 뭐라고 할 명분도 없잖아. 솔직히. 나도 연애를 하고 있고 말이지.
가을의 시원한 바람이 운동장에 불기 시작했다. 그 시원함을 느끼는 와중에 입을 연 것은 바로 유미였다.
"유미가 갑자기 와 달라고 했는데 와 준거 모두들 고마워요! 사실은 말이죠. 제가 어제 영화를 봤는데요. 타임캡슐을 막 묻더라고요! 그거 보고 유미도 꼭 하고 싶어졌어요! 그러니까, 타임캡슐 우리도 묻어봐요! 그리고 어른이 된 다음에 다시 파내는거에요! 어때요?! 괜찮지 않아요?"
두 눈을 초롱초롱거리면서, 유미는 신이 난 목소리로 빠르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대체 무슨 영화를 본 건진 모르겠지만 인상이 깊긴 깊었던 모양이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들을 이렇게 단체로 불러낼리는 없을테니 말이다.
"내 쪽에서도 부탁할게. 추억거리가 생길 수 있는거잖아. 안 그래? 하기 싫은 사람은 안해도 돼. 강제 할 마음은 없으니까. 하고 싶은 사람만 여기에 남아줘."
"안할리가 있겠냐. 뭐...기왕 한다는거... 나름대로 도와주지 못할 것도 없으니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절대로..절대로..절대로...타임캡슐 해보고 싶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어디까지나, 그.... 학교 행사이고 애들이 한다고 하니까 도와주지 못할 것도 없잖아. 안 그래?
//반응레스 부탁드립니다. -
371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8:53:49>>369 지영주 역시 몸 안 좋으신 거예요? 푹 쉬시는 걸 추천합니다만.(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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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시원주 (70969E+54) 2016. 6. 18. 오후 8:55:39왔습니다아아아아! 좁아진거 불편해... 일단 반응레스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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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다혜주 (06438E+57) 2016. 6. 18. 오후 8:56:54패스할게요. 다혜는 남은걸로. 좀 일이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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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57:45만약에 다수가 지금 상황이 불편하다고 한다면 이벤트를 강제로 진행시키는게 아니라 연기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죠...는 사실 이 이벤트는 그렇게 긴 편은 아니니까, 가능하면 빠르게 끝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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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57:57잘 다녀오세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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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연새-이벤트 (50349E+56) 2016. 6. 18. 오후 8:58:42" 응응. 그래. "
타임캡슐이 뭔지야 알기에, 그냥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애초에 싫은 사람이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타임캡슐의 의미를 안다 쳐도, 사실 진짜 나중에 꺼낼 마음이 들지는 모르겠다. 난 현재에 충실하는 사람인지라, 굳이 과거를 곱씹고 싶지는 않다.
그럼 나 여기 왜 온 거지. -
377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8:59:11연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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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예온 (11506E+50) 2016. 6. 18. 오후 8:59:24타임캡슐을 묻고 파내는 거 확실히 영화에서 많이 보이긴 하지. 라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지원과 유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다음에
"묻는 것 정도라면 괜찮겠네요."
라고 가볍게 말합니다. 어차피 메세지는 상자 안에 짤막하게 있으니까 이 정도로만 묻으면 되고... 나중에 희망을 얻는 것도 좋을 거야.
//다들 어서오세요. 폰이 영 지직거리는게...불길하네요.. -
379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9:00:24타임캡슐이라... 분명히, 땅에 묻어뒀다가 어른이 되서 꺼내보는 그런 캡슐이었지 아마?
옛날에 나도 해본적 있다. 안에 3천원인가 넣고 땅에 묻었었는데, 일주일정도 후에 과자가 먹고싶어서 파냈다가 할아버지한테 혼나고 그날밤에 과자파티를 했다. 예이!
" 좋아. 묻을만한 것들을 가져오기는 했지. "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소리들이 다양하다. 철컹, 하는 소리라던가. 쇠가 부딪히는 소리라던가, 종이 소리라던가. 뭐, 그만큼 뭘 묻을지에 대해 고민이 컸다는 소리지만. -
380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9:03:52>>377 연새는 생각 따위 안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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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04:08겨울주의 레스가 올라오거나 9시 10분이 되면 다음 진행 레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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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9:04:12연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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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9:04:33" 진짜로 사귀나봐? 난 또 방송 컨셉인줄. "
농담 삼아 무표정으로 안유미와 김지원을 향해 그렇게 툭 말했다. 손까지 꼭 잡고 있는데 부끄러워하는 기색이 좀처럼 안 보이네. 으으으음...설마 정략연애? 하하, 농담이다 농담.
그렇게 생각하니 그 아이는 안 와서 좀 많이 아쉽기는 하네.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는데 말이지. 소, 솔직히 걔가 뭘 소중히 여겨서 타입캡슐로 묻을지 궁금하기도 했고 말이다. 음, 좋아. 오늘은 안 온 그 아이의 몫까지 타임캡슐을 묻자. 아니, 딱히 챙겨주는 건 아니고.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후회할까봐 그러는 거다. 디른 의미는 1도 없어.
" 헤에, 영화에서 감명 받은 거야? 의외로 감수성 풍부하네, 안유미. "
폰을 들여다보면서 영혼 없이 말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파낸다라, 몇 년 후에 동창회 같은 걸 연다는 소리려나. 졸업하고 나서 우리 모두의 연락이 끊기지 않을지는...솔직히 의문이지만.
" 나쁠 건 없으니까 하지, 뭐. "
폰의 화면을 끄고는 무심하게 말했다. 뭐,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그런 것도 썼고 말이다. 좀 유치하지만. 아, 물론 혹시나 해서 그 아이 몫까지...아니아니, 챙겨주는 건 1도 아니래니까. -
384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05:54다 올라왔군요. 바로 다음 레스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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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11:54"오! 같이 묻어주는거야?! 고마워!!"
"언니! 오빠! 정말로 고마워요! 우리 모두 추억을 만들어봐요!"
나를 포함해서 다른 아이들이 전부 타임캡슐을 묻겠다고 하자 유미와 지원이는 기분이 좋은지 생긋 웃으면서 정말로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리도 좋은걸까? 고작, 타임캡슐 하나 묻는게 말이야. 아니..뭐, 확실히...이해 못할것도 없지만 말이지.
옛부터 타임캡슐은 꿈과 로망의 상징이기도 했잖아? ...그렇게 생각해보면 이해 못할 것도 없기는 해. 아니..그렇다고 내가 그것에 로망을 가지고 있다는건 아니고!! 진짜야! 진짜라고! 아야야야얏! 양심아...!! 찌르지 마! 아퍼!! 여기서는 찌르지 마! 애들이 본다고!
콕콕 찔려오는 가슴의 통증을 이기기 위해서 오른손으로 찔려오는 부분을 살짝 감싸쥐고서, 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왜냐고? 걸리면 좀 부끄럽잖아.
그건 그렇고, 타임캡슐을 묻는다고 한다면, 역시 학교 운동장에 묻는거려나? 아니면, 다른 곳에 묻는거려나?
음...일단 확인해보는게 좋겠지. 아무래도.
"있잖아. 유미야. 지원아. 그래서 타임캡슐은 어디서 묻을건데?"
"아아...그게..그러니까..."
"으음..그러니까 말이지."
내 물음에 지원이와 유미는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고 서로 내 시선을 회피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내 두 눈은 순간 동공지진을 일으켰고, 나는 그저 멍하게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이 녀석들...
아니지?! 아니겠지?! 아닐거야!! 설마..! 설마!!
".....너희들, 어디에 묻을지 생각조차 안한건 아니겠지?"
"아하하하하...아하하하하..."
"유..유미는 생각 안한건 아니에요! 하지만, 모두의 의견을 듣는게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어디에 묻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일단 생각해봤어요! 리스트! 학교 운동장도 있고, 학교 옥상도 있고, 동쪽 숲도 있고, 학교 정원도 있고.. 그 외의 다른 지역도 있어요! 모두 아이디어 내주시면 안될까요?"
".......생각 안했지?"
"........."
유미는 내 물음에 답을 안하고, 시선을 회피해버렸다. 그 모습에 나는 절로 작게 한숨이 세여나왔다. 타임캡슐을 할거면 장소 정도는 생각해두라고!! 정말!! 하아..결국 내가 어떻게든 할 수밖에 없는건가. 이거.
다시 한번 크게 한숨을 내쉬면서 난 뒤로 돌아서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일단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어디가 좋을 것 같아? 묻는거. 나는 개인적으로 운동장도 나쁘지 않을것 같은데."
//반응레스 부탁합니다. -
386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9:18:40" 뭐어... 대충 예상은 했지. "
어깨를 으쓱이고 피식 웃는다. 쟤들 의욕은 엄청나지만... 준비가 약간 모자르니까. 일단은 내가 대강 알아봐둔 자료좀 참고하자.
" 운동장... 괜찮지. 그치만 너무 개방적이야. 나중에 무슨 공사라도 한다면 파헤쳐질 위험이 있어. 정원도 그래. 누구든 꽃심는다 나무 심는다 하다가 파헤져질지도... 그리고 학교 옥상... 일단 묻을 곳 자체가 없지 않나...? 그렇기에 나는 동쪽 숲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컴퓨터로 인공위성 사진을 확대해서 동쪽 숲을 확대하며 모두에게 보여준다. -
387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9:18:56"옥상은..."
아무래도 옥상은 무리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합니다. 보통 옥상은 시멘트라고 기억하고 있어서.... 라고 고개를 갸웃한 다음에 학교 정원이느 운동장이 제일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한 다음에
"운동장 구석이나 정원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다른 분들은 어떨까요?"
그 위에 팻말 같은거. 그러니까 '제 1회 타임캡슐이 묻힌 곳이라고 세워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말합니다. -
388 연새-이벤트 (50349E+56) 2016. 6. 18. 오후 9:20:16묘한 내적 모순을 간단히 옆으로 치워 버리고, 목덜미를 손끝으로 긁으며 그리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 운동장은 지반이 단단해서 파기 힘들 테고, 몇 년 이상 위치 표시하기도 힘들고. 어디 큰 나무 밑이 좋을 것 같은데. "
그게 무슨 나무인지는 나도 모르지. -
389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9:21:03" ...아주 잘한다, 잘해. 계획도 없이. "
대책 없는 커플의 말에 어이가 절로 없어져서 침묵을 지키다가 비웃듯이 피식 웃고는 무표정으로 돌아와서 비꼬았다. 입안에서 굴리던 막대사탕을 뽕 입에서 뺐다. 크기를 보니 곧 끝나겠다-특별한 의미없이 생각하고는 도로 입안에 넣었고 말이다.
" 운동장이라...음... "
하늘이 형의 말에 나는 지금 우리가 서있는 운동장의 모래를 내려다보았다. 내가 아는 바로는 운동장의 모래는 그다지 깊지가 않다. 게다가 뭔가 불안정한데, 운동장에 묻는 건. 나중에 여기에 공사라도 하면...
...아니, 별로 막 신경쓰는 건 아니야. 막 뭐냐 그, 혹시 어른이 돼서 못 찾을까봐 걱정되는 건 1도 아니니까.
" 개인적으로 나는 숲. 그게 좋다, 아무래도. "
팔짱을 끼면서 말했다.
아, 곧 끝이다. 막대사탕 말이다. -
390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22:15이렇게까지 의견이 나뉘다니..!! 그럼 다혜주의 의견을 들어보는게 답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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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24:55다혜주의 레스가 올라오거나, 30분이 되면 다음 진행레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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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9:28:20타임캡슐은 후에 추억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니 당연히 참가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들려오는 말. 으음, 장소를 생각 안 했구나. 당황해하는 지원이와 유미를 보며 피식 웃었다. 귀엽다. 둘이.
"나도 학교가 좋다고 생각해. 우리 모두 호은 학교 학생이기도 하고 나중에 학교가 제일 찾아오기 쉬울 것 같으니까. 학교를 보며 예전 추억도 떠올리고."
나긋나긋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는 밝게 웃어보였다. -
393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29:14모두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운동장이 다수결로 많은고로..운동장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레스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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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9:32:48엥? 운동장이 더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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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35:10다른 아이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대충 의견을 종합해봤다. 그리고 학교 운동장이 낫지 않겠냐는 식의 말이 아무래도 많았다. 학교 운동장에 파묻는다고 한다면 확실히 편리하기는 편리했다. 땅이야 뭐, 어떻게든 팔 수 있을테니까 말이야. 조금 딱딱하겠지만 말이지.
삽이야, 뭐 구한다면, 충분히 구할 수 있을테고 말이야. 여기서는, 오랜만에 호은골 태생의 저력을 보여주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럼 학교 운동장에 묻는거지? 그럼 일단 땅을 파야겠지. 야. 유미야. 지원아. 삽은 챙겨왔지. 묻을거면 말이야."
"물론이에요! 그 정도는 준비한다구요!"
"응. 저기에 있어!"
유미와 지원이가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자, 거기엔 정말로 많은 삽들이 놓여있었다. 난 그 삽들을 확인 한 후에, 천천히 그곳으로 다가갔고, 그 삽들 중 하나를 집었다. 그리고, 학교 운동장에 있는 커다란 느티나무 쪽으로 다가갔고, 그곳을 삽으로 콕콕 찍어보았다. 그러자 챙, 챙 하는 소리가 울러퍼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지반이 단단한데. 이거."
나 혼자서 하기에는 아무래도 조금 힘들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한다면 할 수 있겠지만 다 팔 때는, 아마 힘이 빠져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겠지. 일단 타입캡슐을 파묻으려고 한다면 생각보다 깊게 파야할테니까 말이야.
예전 같았으면, 여기서는 최고 연장자 선배의 자세를 보이기 위해서 나 혼자 하려고 했겠지만, 이제 더는 그러지 않을 생각이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되면, 그때 나를 위로해 준 이들을...또 다시 짓밟는 행위가 될테니 말이다.
이제 더는, 혼자서 모든 것을 다 맡지 않기로 결심했기에, 나는 모여있는 애들을 보고 크게 외쳤다.
"야! 여기에 묻자! 여기 와서 파는 것 좀 도와! 빨리 빨리 파묻어야 빨리 쉴거 아니야!"
//
.dice 1 2. = 1
1.땅 파기 성공
2.땅 파기 실패
반응 레스와 함께, 다이스를 돌려주세요. 1이 3개 이상 나오면, 파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
396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35:57>>394 하늘이의 의견까지 합쳐서 운동장이 더 많으니까 말이죠. 사실 어디건 상관은 없습니다.
-
397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9:36:31하늘 - 운동장
시원 - 숲
예온 - 운동장 구석 or 정원
연새 - 큰 나무 밑(숲을 말하는 듯)
겨울 - 숲
다혜 - 학교(운동장을 말하는 듯
모두의 의견은 일단 이렇네요! -
39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9:36:51(한발늦음(수치사
-
399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37:07아..큰 나무 밑이 숲을 말하는거였어요?!
-
400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37:31뭐, 기왕 써버린 이상 저대로 가도록 하죠! 사실 위치는 아무래도 좋은거니까요!
-
401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9:39:29"그럼 땅을 파야지..."
삽을 들고와서 땅을 파려고 하니 꽤나 지반이 단단해서 힘들긴 힘들었다. 운동장으로 장소가 정해졌으니 땅을 파긴 파야한다. 삽을 땅으로 박으며 어떻게든 파내려 안간힘을 쓴다.
"이거... 파지려나?"
.dice 1 2. = 2 -
402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9:41:05흠... 뭐, 숲이 괜찮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운동장이 더 많아서 운동장으로 결정이 났다. 흠... 상관 없으려나. 일단 자가 충전+발신기를 넣어놓으면 반영구적으로 캡슐의 위치를 알 수 있다. 누가 직접 부수거나 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 좋아. 그럼 파보자! "
땅이 단단해서 삽을 박을때마다 캉캉거리긴 하지만 어떻게든 파려고 애써보기는 한다.
" 아자자자자자!! "
.dice 1 2. = 2 -
403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9:41:35
-
404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9:42:03Aㅏ....
-
405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9:42:19하늘이.... 변해가는 모습이 정말 멋지네요...!
-
406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9:42:52지영이가 저기에 있었다 치고 땅을 판다면...
.dice 1 2. = 1 -
407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9:43:08그치만 노카운트!!
-
408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9:43:56갱신함다
이번 이벤트는 참가못하겠네요 그냥 소식 늦게듣고 신박한 곳에 묻었다고 해야지 -
409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44:14아...아니 왜 이렇게 실패요?!
-
410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9:44:15삽질이라...힘 쓰는 일은 특기가 아닌데.
묘한 기분으로 생각했다. 30 근처에도 못 가는 내 망할 악력을 원망할 수밖에...으음, 뭐 그렇다고 해도 하는 데까지는 해봐야지.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면 안 되니까.
" 그래도 삽은 가져왔네. 안 가져왔으면 독설 퍼부을 뻔... "
한 번 보니까 삽들의 상태가 나쁘지는 않다. 나는 하나를 들고 하늘이 형이 먼저 향한 학교 운동장의 느티나무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음...역시 딱딱하네, 바닥. 손으로 탁탁 치면서 생각했다.
일단 해보기는 해야겠다. 후...내 안습한 힘으로 가능할련지...
//
.dice 1 2. = 2
1. 성공!
2. 그딴 거 없다. -
411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9:44:23삽을 들고 파려고 합니다. 운동장에서 파려고 하는데 지반에 박힐지도? 라고 생각하면서 무념무상으로 팝니다. 물건은 안전하게 한구석에 놔뒀습니다.
.dice 1 2. = 2 -
412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44:43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좀 안타깝지만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왜 다 실패하는거야!! 8ㅁ8 -
41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9:44:43...........어라...??(동공지진
-
414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45:0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1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9:45:09단비주 어서오세요!(토닥토닥
-
41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9:45:24어째 왜이리 실패가....
예온: 그럴 줄 알았어..
예온주: 예온주는 악력'만' 셌지... -
417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9:45:27" 아이고, 이거 참 기계적 평등이구나~ "
지체장애인한테 삽질을 시킨대요~
비꼬고는 있지만, 내가 하기 싫었으면 삽을 잡지도 않았을 일이니 진심은 아니다.
한반도는 지반 대부분이 화강암이란 말이야. 이게 얼마나 단단한 암석인데... 나무가 자란 걸 보면 흙이 있긴 하겠지.
.dice 1 2. = 1 -
418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46:00이..이렇게 되면....!!
유미 .dice 1 2. = 2
지원 .dice 1 2. = 2 -
419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9:46:15
-
420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46:31
-
421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46:53아무튼 다음 레스를 가도록 하겠습니다.
-
422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9:46:57>>417 이름 연새-이벤트!!!!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실패하는데 장애인이 저력을 보여주고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2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9:47:04단비주 안녕히 가세요!
...는 뭐죠...??(동공지진 -
424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9:48:56환영받지 못한 자는 저주를 내리며 물러가겠나이다
왠지 오늘은 칭얼대고 싶은 느낌입니다
쩝... 나중에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요
쩝 -
425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9:49:04단비주 어서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지영이가 저기에 있어야 했는데!! 미안해, 얘들아... 주인이 이 모양이어서.....!!! -
426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9:50:05(동공지진..)(다 실패...?)
-
427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9:50:40단비주는 힘내시고, 안녕히 가세요!
-
42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9:50:48하늘이랑 연새 뻬고 다 실패...(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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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9:52:17단비주 어서오세요'ㅂ'/
아니 어떻게 된겤ㅋㅋㅋㅋㅋㅋㅋㅋ 런닝맨 이벤트 때도 그렇고 왠지 연새는 장애를 강조하면 신체적인 기적을 일으킨단 말이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430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9:53:29"...하아...하아...하아...하아..."
아이들이 모두 힘을 합쳐서 파보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지반이 단단해서, 도저히 파지지가 않았다. 물론 안 파지는 건 아니었지만, 뭔가 상당히 힘이 든다고 해야할까? 역시 운동장은 너무 지반이 단단한게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이대로 쭉 해도 상관은 없었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이 지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삽질을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있어서 쉬운 일은 아닐테니 말이다. 실제로 몇몇 이들은 벌써부터 지쳐보였다.
".....쯥.."
가볍게 혀를 찬 후에, 나는 다시 한번 크게 기합을 놓고서 삽질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죽어라, 기합을 넣고 파고 파고 또 파기 시작했다. 여기서 절대로 물러설 수는 없었다. 나는 호은골의 자랑스런 아들!
다른 애들이 못 판다고 해도 나 하나만큼은 파야 할거 아니야!!
"하아..하아...하아..하아..."
그렇게 정말 죽어라 파고 파고 또 팠다.
그리고..겨우겨우, 어떻게든, 타임캡슐을 넣을만한 공간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어거거거걱!!"
갑자기 허리가 너무나도 아파오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아픈 나머지, 나도 모르게 크게 비명을 질렀고 그대로 땅에 제대로 엎어져버렸다. 망할...!! 이게 뭐야!! 땅을 열심히 판 건 좋은데 그 반동으로 허리에 무리라도 간건가?!
몸을 어떻게든 일으켜 세워보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니, 일어설수는 있는데 삐끗하기라도 했는지, 제대로 아파서 움직이기가 너무나도 힘들었다.
"....뭐..뭘 봐! 팠으니까 빨리 묻을 준비나 해! 물건 꺼내라고! 너희들!! 저..저..절대로 허리가 아파서 누워있는거 아니야! 아니라고! 착각하지 마!! 그냥..그냥..시원해서 누워있는거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괜히 무안해져서 나는 고개를 홱 돌려버린 채로 강하게 틱틱거렸다. 솔직히 말해서 얼굴을 제대로 들 수가 없었다. 아니, 땅을 파다가 허리를 이렇게 삐끗하다니..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는거냐고!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저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거세요?!
//반응레스 부탁드립니다. 다이스의 값에 따라서 하늘이 고통받았습니다. 아무튼 땅은 다 파졌습니다. 하늘이의 희생으로요.........오늘도 하늘이는 고통받는군요. -
431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9:57:55패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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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9:59:43"하늘 선배...."
나중에 찜질이라도 하시라고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한구석에 놓아둔 물건을 들어올립니다. 허리를 삐끗한 하늘 선배님....
"이걸 캡슐 안에 넣으면 되려나...?"
고개를 갸웃합니다. -
433 채은주 (12856E+52) 2016. 6. 18. 오후 9:59:56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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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00:22채은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음..그리고 다혜주는 여전히 일 때문에 바쁘신건가요. 너무 바쁘시면 빠지셔도 별로 상관은 없지만요. -
435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0:02:53어서오세요 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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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연새-이벤트 (50349E+56) 2016. 6. 18. 오후 10:03:10" 아이고 아이고. 사단 났네. "
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말이야.
지 입으로 괜찮다니 신경 끄고, 혀를 차며 삽을 땅에 내려놓았다.
묻을 물건은 별로 고민하지 않고 골랐다. 뭐, 원래 고민 없이 사는 삶이지만.
주머니를 뒤져서 가져온 물건과 쪽지를 꺼낸다.
" 그냥 넣으면 되냐? " -
437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10:03:36어서오세요 채은주'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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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08:14...여담이지만 다이스 값으로 인해서 고통받는 하늘이는 당분간 병원 신새를 지게 됩니다. 고로 하늘이를 만나고 싶으면 병원으로 와야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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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10:08:44" 우와, 혼자서 다 팠어... "
타임캡슐을 넣을 수 있는 자리를 혼자 삽질을 해서 마련해준 하늘이 형을 향해 무심코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면서 박수를 치다가 갑자기 하늘이 형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땅에 엎어지자 순간 얼이 빠져 멍해졌다. 표정에 그것이 다 드러났고 말이다.
" ...형 누워서 뭐해? ...아파? 아픈 거야? "
삽은 내려놓고 쭈그려앉아서 말을 걸다가 잠시 으으으으음-소리를 나지막히 내면서 생각을 좀 했다. 그러다가 크로스백에 붙이는 쿨파스가 있다는 것이 생각나 바로 꺼내서 그것을 하늘이 형한테 무심히 내밀었다.
" 그냥 있길래. 걱정하는 마음은 1도 없으니까 착각은 마. 붙이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고. "
그러고 나서 나는 도로 똑바로 서서 크로스백에서 챙겨온 것들을 꺼냈다. 어렸을 때 이젠 없는 동백이를 포함한 소꿉친구 셋과 여름이와 함께 찍은 사진, 미래의 자신 그리고 미래의 그 아이-챙겨주는 거 아니래니까-에게 보내는 편지 두 개 그리고 어렸을 때 소꿉친구들한테서 선물 받은 스냅백.
" 따로 박스는 없나? "
툭 물어보았다. -
440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09:53시원주의 레스가 올라오거나, 10시 15분이 되면 바로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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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10:10:45" 쯧쯧... 넌 어째 언제나 고통을 받냐... "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내쉬고는 어떻게든 다 파진 땅을 보며 가방을 뒤적거린다. 일단... 미래의 실종을 방지하기 위함 자가 충전+추적기랑... 난 이걸 넣기로 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할아버지와 함께 처음 만든 로봇 장난감. 그리고... 갈색 정장을 입은 중년 아저씨와 나. 그리고... 평범한 복장을 입은 아저씨가 함께 찍힌 사진. ....저금 섬뜩하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추억이라고 해두고 싶다. 미래의 내가 이걸 보고 소름이 돋기를 바랄 뿐이다.
" 이것들. 넣을래. " -
442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16:38".......따, 딱히 도와달라고 한 적은 없어! ...그래도..받지 못할 건 없으니까!"
너무나도 지금 이 모습이 처량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어서, 나는 겨울이가 내민 쿨파스를 틱틱거리면서 받았다. 그리고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그리고 순간 큰 자괴감에 빠졌다. 그냥 고맙다고 하고 받으면 될 걸 가지고, 왜 나는 또 틱틱대는거냐고!
아니..그거와는 별개로 다른 아이들이 나를 보고 혀를 차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모습에, 나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어째서 나는 항상 이러는거냐고! 어째서!!
너무나도 한탄스러운 마음을 감추고, 어떻게든 태연한 척 하면서, 나는 아픈 분위게 파스를 붙히기 시작했다.
한편 그 와중에, 저 편에서 지원이가 커다란 박스를 하나 들고 오는게 보였다. 아무래도 저기다가 물건들을 모으는 모양이었다. 하기사, 타임캡슐이라는게 다 그런거니까 말이야.
"물건들은 다 여기에 넣으면 돼!"
"깨지거나 부서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넣어주세요!"
지원이와 유미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다른 아이들도 물건을 집어넣으려는 모습들이 보였다. 나도 물건을 넣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역시나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 현실이..너무나도 저주스러움과 동시에 당황스러웠다.
아니! 내가 허리가 아파서 움직이질 못한다니! 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
눈물이 핑 도는 것을 참고서, 나는 염치불문하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입을 열었다.
"저기, 내 가방을 보면, 내가 그린 그림이 들어있는 작은 봉투가 들어있어. 그거 좀 저 박스에 대신 넣어줄래? 그리고...그 미안한데...으으으...그러니까...그...내..내키면 구급차도 불러주면 안될까? 아니..따, 딱히 진짜로 크게 아프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고! 절대로 아니니까!!"
괜히 무안해져서 틱틱거리면서, 나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설마 아무도 안 도와준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절대로 아닐거야!! 아닐거라고!!
"자..자! 어서 여기에 넣어주세요! 이제.. 10년 이상은 못 보는 물건이니까 유미는 작별인사라도 미리 해두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이제 가져온 물건들을 박스에 넣으시면 됩니다. 넣으시면서 그 물건에 관련된 추억을 떠올려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
443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10:17:22으아아... 추억 회상 하고싶었는데! 8_8 하지만 치킨때문에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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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18:46차마 치느님을 이길수가 없었나 보군요. 맛있게 먹고 오세요! 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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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10:18:54(물건을 안 정함)(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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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25:06ㅋㅋㅋㅋㅋㅋㅋ 물건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그냥 적당히 물건을 집어넣었다라는 식으로 써도 상관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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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0:26:09하늘 선배를 애처롭게 바라봤다. 먼저 가방에서 큰 크기의 지퍼백을 꺼냈다. 지퍼백 안에는 어떤 사진 -떡밥-과 자신이 처음 피아노를 했을 때 썼던 악보, 그리고 누군가에게 쓴 편지 한 장. 그 외에는 누군가와 관련된 물건들을 넣었다. -물건의 반이 떡밥-
지퍼백을 무표정으로 바라보다 사진이 안 보이게 뒤집어서 안에 넣었다. 10년 후에 보면 무슨 느낌일까?
"아."
선배가 부탁한 물건도 집어들고 안에 넣었다. -
448 연새-이벤트 (50349E+56) 2016. 6. 18. 오후 10:26:56애타는 김흥늘의 외침에 또다시 혀를 차며 가방에 다가갔다. 안을 뒤지자 봉투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 봐도 되냐? "
장난스럽게 봉투를 여는 시늉을 해 보이고는 상자에 봉투를 가지런히 놓는다.
그리고 내가 가져온 것과 쪽지도 잘 보이는 위치에 함께 놓았다.
이걸 다시 볼 미래의 나는,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
449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0:27:28커다란 박스에 조심스럽게 포장된 유리상자를 넣습니다. 그리고 하늘 선배의 부탁에 가방에 들어있는 봉투를 꺼내서 상자에 넣으려고 합니다.
"구급차만 부르면 되나요?"
"응급처치라긴 뭣하지만 파스라도 붙여 드릴까요?"
허리를 삐면 되게 아플 텐데. 라고 가볍게 말한 다음에 119에 정화를 합니다. -
450 연새주 (50349E+56) 2016. 6. 18. 오후 10:27:44앗 겹쳤다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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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10:28:03하늘이 형은 그림을 묻으려고 생각했구나-형의 말을 들으면서 살짝 생각했다.
...뭐야, 이거 어감 이상해. 무서워.
그리고 구급차라...음, 확실히 파스로는 버티는 게 한계가 있지-생각하고는 스마트폰을 꺼내 호은골의 병원 번호를 누르고는 전화를 했다.
병원이 전화를 받자...
" 아, 여보세요. 지금 여기에 혼자서 삽질을 하다가 혼자서 다쳐서 혼자서 앓아누운 환자가 있는데요. 구급차 좀요. "
전화를 끝내고 나는 크로스백에서 적당한 크기의 상자를 꺼내 그 안에 내가 챙겨온 물건들을 넣었다. 미래의 나와 그 아이를 향한 편지부터 넣고, 다섯명이서 같이 찍은 사진도 그 위에 넣고, 마지막으로 소꿉친구 세 명이 생일 선물로 줬었던 스냅백-이제는 작아서 못 쓴다-까지.
풉, 이 때 애들이 스냅백에 메시지를 적는답시고 막 낙서를 했었지. 글씨와 그림으로 가득한 스냅백을 보면서 살짝 피식 웃고는 뚜껑을 닫아 그 위에 유성펜으로 '겨울'이라고 적었다. 나중에 내 것을 알아보라고.
깊은 회상은 어른이 되고 도로 파서 꺼낼 때 하자-생각하면서 김지원이 가져온 큰 박스에 내 물건들이 담긴 작은 박스를 넣었다.
" 어른 돼서 보자. "
박스에 든 추억의 물건들에게 가볍게 작별인사를 고했다. -
452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30:18그럼 모두 레스를 썼으니까 바로 다음 레스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거 익숙치가 않네요. 칸 좁아지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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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이벤트 진행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36:26"하늘이 형."
"하늘이 오빠."
"....보지 마!!"
다른 아이들의 안쓰러운 눈빛이 너무나도 따가워서, 나는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다행히도 애들은 내가 말한대로 119에도 전화를 해줬고 내가 넣기로 한 물건, 그러니까 호은골에서 사생대회를 할 때 내가 그렸던 그림이 들어잇는 봉투도 상자 안에 집어넣어줬다.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하나 둘 씩 자신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물건들을 넣고 있는 모습은 제대로 보였다. 모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난 저 위의 하늘이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하늘이였으니까.
나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그림이 박스 안에 들어가자, 가슴이 살짝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내가 다시 그림을 공개적으로 그릴 수 있게 도와준 호은 학교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그림. 그것이 저 봉투 안에 들어있었다. 그것을 이제 약 10년 정도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이 타임캡슐이니까 그 알 수 없는 감정은 마음 속에 집어넣었다.
"그럼 다 넣었으니까 이만 닫을게!"
다 넣은 것을 확인한 지원이는, 미리 준비해둔 테이프를 이용해서 박스를 돌돌돌 감싸기 시작했고, 열리지 않도록 확실하게 밀봉을 했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내가 파놓은 구멍 속으로 다가갔고, 그 상자를 쏘옥 집어넣었다.
이제 남은건, 저 흙들을 다시 구덩이 속으로 묻는 일 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도와주고 싶었지만, 허리가 아파서 좀처럼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런 망할...! 이런 꼴불견적인 모습을 보이다니!!
하늘이시여!!
어째서 저렇게 이렇게까지 시련을 주시는거에요! 대체 왜!!
"언니, 오빠들! 빨리 흙 파묻어요! 타임캡슐 빨리 묻고.. 앞으로 10년 후에 다시 여는거에요!!"
"10년이라.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네. 정말로."
10년이라...
내가 27살때의 일이로구나. 그거.
.......정말로 오긴 할까..그 날이...
//반응레스 부탁합니다. 이제 슬슬 끝입니다. -
454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0:37:21꾸으으...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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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0:40:42잠깐.... 이번 턴만 패스할게요.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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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채은주 (12856E+52) 2016. 6. 18. 오후 10:41:48(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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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42:12기왕이면 채은주도 팝콘 먹지 말고 참가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뺏어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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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연새-이벤트 (50349E+56) 2016. 6. 18. 오후 10:43:05" 10년이라... "
강산도 변할 세월인데, 혹시 나무 뿌리가 자라서 상자를 감싸 버리면 어떡하지. 무언가의 계시려니 하고 냅둬야 하나.
흙 속의 미생물의 침입이라든가, 기타 잡다한 변수들을 생각하며 기계적으로 흙을 도로 파묻었다.
10년이라. 그럼 나는 27살이야? 상상이 잘 가지 않는다.
뭐 어때. 괜찮겠지. -
459 채은주 (12856E+52) 2016. 6. 18. 오후 10:45:04>>457 팝콘을 뺏겼어....?! :0 여러분 하늘주가 이렇게 사악합니다. (진지 (아님
음 참여하기에는 따로 하고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패스하겠습니다 ㅜㅜ -
460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45:34일단 예온주와 다혜주가 패스를 했고, 시원주는 치느님을 만나러 갔으니 겨울주만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죠? 10시 55분까지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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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겨울 (86179E+57) 2016. 6. 18. 오후 10:48:08" 10년 후라...그 때라면 난 26살이네. "
무심코 나지막히 중얼거리면서 손으로 큰 박스를 팡팡 가볍게 치고 나서 삽을 다시 들어서 흙을 다시 넣어서 묻었다.
모두의 추억의 물건이 저렇게 흙속으로 들어가고, 그것들을 10년 후에나 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니...아니, 생각을 해도 솔직히 납득이 잘 되지는 않았다. 뭐랄까, 좀 묘한 그런 기분.
26살. 난 그 나이 때 뭘하고 있으려나. 11년을 알고 지낸 소꿉친구 둘하고도, 어느날부터 무척이나 소중해진 그 아이하고도, 지금 이 자리에 같이 있는 형, 누나, 친구, 동생들하고도, 다른 사람들하고도 과연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을까?
잔혹하지만 쉽게 맺어지고 또한 쉽게 끊기는 게 인연이니까. 그런 생각이 들자 한숨을 쉬었다.
" 그래, 뭐 그건 그 때 생각하면 되는 걸까... "
애써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
462 하늘주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50:05겨울주 레스가 올라왔군요. 하지만 시원주가 쓰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하여, 일단은 55분까지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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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이벤트-마무리 ◆yvn/.HIFck (77801E+57) 2016. 6. 18. 오후 10:56:34(나레이션-3인칭)
아이들의 소중한 물건이 들어있는 상자는 천천히, 흙 속으로 파묻혀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흙을 퍼면 펄수록, 점점 더 그 모습은 사라져갔고, 머지 않아, 그 모습은 완전히 아이들의 눈에서 사라져버렸다.
저 상자가 다시 밖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10년 후, 지금 이 곳에 있는 아이들은 전부 어떻게 되어있을까? 여전히 여기서 사는 이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고, 이곳을 떠나서 사는 이도 분명히 존재 할 것이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그들 사이에는 두껍건, 얇건, 인연의 끈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추억의 물건들은 조금씩 땅 속으로 파묻혀가기 시작했다.
10년 후, 자신들을 찾아서 올 주인들을 기다리면서, 물건들은 길고 긴 10년의 잠을 자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곳에서 약속했다.
10년 후에, 다시 그 물건들을 파내기로... 이 말은 즉, 10년 후에 다시 만나자는 말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 약속이 지켜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거기에 있는 모두, 저 위에 있는 하늘이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이들이 인연을 굳게 믿고 있다면, 10년 후에도 여기에 있는 모두가 다시 웃으면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시원한 가을바람은 천천히 불어와 아이들의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마치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아쉬움을, 싹 지워버리려는 듯이 시원하게, 정말로 시원하게 아이들을 스쳐 지나가기 시작했다.
-....또 만나자. 10년 후에.-
//이벤트는 여기서 끝입니다. 이번 이벤트는 2부작이에요. 1부작은 여기서 끝이고 2부작은.. 올해 11월에 계속 하게 되겠습니다. 참가해주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
464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0:57:45다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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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0:58:46끄응. 일이 딱 맞춰서 끝났네여. 다들 수고하셨고! 돌리실 분 구해보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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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0:58:48수고하셨습니다. 이번건 그냥 작은 미니 이벤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엔딩전에 꼭 하고 싶은것을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그리고 이후에는 7월까지 딱히 본 이벤트는 없습니다.
여러분들 시험 공부 해야하니까 말이에요. 틈틈히 미니 이벤트는 하겠지만, 그래도 본 이벤트는 안할 생각이니까 참고해주세요! -
467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1:57>>466 역시 시험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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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04:14음...다혜주가 돌릴 분이 없나요? 그렇다면 조금 있다가 저와 돌리겠습니까? 사람이 없다면 스레주라도 돌려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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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4:26인데 진짜로 끝나자마자 간건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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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5:12>>468 한... 20분? 까지 기다려볼게요. 하늘주와 돌린 빈도가 높아서... 그래도 정 사람이 없다면 돌려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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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05:14겨울주가 손이 빕니...(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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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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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5:47>>4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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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6:00그럼 돌립시다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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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06:28단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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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06:47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반겨주기)
그리고 다혜주와 겨울주가 돌리나요! 좋아! 관전이다! -
477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7:14단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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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07:14>>474 원하는 상황이 있었다 하셨었죠? 그럼 선레 부탁드려도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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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08:31>>478 네엡. 알겠습니다! 아. 사실 상황이 쪼매 시리어스끼가 있어서... 여하튼 시간은 타입캡슐을 묻고 나서로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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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09:51>>479 시리어스 좋죠. 네 그럼 선레 느긋하게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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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10:17이 시간 하늘이는 병원에 실려가서 결국 입원했다고 합니다. 고로 하늘이는 당분간, 병원에서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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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11:10:57쪕... 이벤트에 직접 참여 안한 사람들도 그냥 타임 캡슐에 뭔가 넣었다는 설정을 추가해도 괜찮을까요, 하늘주? (배를 움켜쥐면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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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11:07>>481 하늘아...(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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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11:45지영주 어서오세요! 으아 진짜로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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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13:19하늘이는 왜 병원에 간거죠
바퀴벌레라도 밟았나요? -
486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11:13:31>>484 방금 전보다는 확실히 나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프긴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 혹시라도 뷔페 가셔서 맛있는 음식이 널려 있다 하더라도 아무거나 집어서 드시게 되면 저처럼 될 것입니다.... 저를 반면교사로 삼으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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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14:03지영주 어서와요! 단비손은 약손이다 단비손은 약손이다! (음?)
왤케 지영주 자주 구르시는겁니까아아..ㅠㅠ -
488 예온 (68341E+57) 2016. 6. 18. 오후 11:14:28예온주: 2개 넣었어야 했어?
동기: ㅇㅇ
예온주: 수정 들어가야겠네... ㅜㅜ
고로 예온주는 오늘은 이제 퇴장해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
489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14:32억.. 음식을... 많이... 하하핳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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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11:14:42>>485 혼자 무리하면서 삽으로 구덩이를 파다가 허리가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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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14:54업 예온주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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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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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16:21음..한번에 답을 하겠습니다.
>>482 저기에 없었어도 타임캡슐에 넣었다는 설정 괜찮습니다! 이후 독백으로 처리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485 다이스 값이 잘못 나와서 결국 하늘이는 또 고통받고 말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으아아아아앙! 왜 하늘이는 맨날 고통 받아!!
>>488 예온주 안녕히 가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
494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11:16:34안녕히 주무세요, 예온주! 내일 다시 뵈요!
>>489 음식을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뭐....;; 그리고 창피하니까 배 쓰다듬지마, 백단비!! -
495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19:24그건 그렇고 큰일 났다. 지금 이 상황에서 린비가 배시시 웃으면서 오기라도 하면 하늘이는 도망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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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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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20:34타입캡슐을 묻는게 끝났다. 하늘 선배는 여전히 허리가 아픈 것 같았다. 구리고 구급차가 오고 병원에 실려가게 되었다. 이렇게 영고인 사람은... 하아.
사실 타임캡슐을 묻고 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과거에 대한 것. 그 과거를 땅에 모두 묻어버림과 동시에 난 한숨을 작게 내뱉었었다. 이 기억을 내가 지울 수 있을까? 아니, 안 좋은 기억만 지울 수는 없겠지?
사실 사진 속 얼굴을 보니 가슴이 저릿했었다. 지금도 생각이 많다.
... 난 이 고민과 아픔들을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나에게 그럴만한 용기가 있을까? 운동장에서 나와 놀이터로 천천히 걸었다. 발걸음을 옮겨 벤치에 앉았다. 다리를 올려 양반다리를 한 후 가만히 있었다.
이제 난 기대어도 되는걸까. 그 대상이 누구던, 나의 짐을 나눠도 될까. 내 내면만 다 털어놔도 난 좀 가벼워질 수 있겠지. -
498 박시원 (70969E+54) 2016. 6. 18. 오후 11:20:55개애애애앵신! 했는데 이벤트는 끝이군요. (끄덕) 그런 의미에서 돌림 스위치를 on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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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21:25>>498 미안해요. 겨울주와 돌리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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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22:11시원주 하이하이에요! 조금 기다려보다가 아무도 없으면 하늘주와 돌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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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24:03시원주 어서와요!
방금 막 바퀴벌레와의 혈투를 끝낸지라 휴식이 피료하다고 합니다효... -
50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26:07바퀴벌레와의 혈투라. 정말로 힘드셨겠네요. 단비주. 바퀴벌레는 무섭죠. 인간의 천적이에요. 그놈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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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11:30:38>>496 엇..... 그렇게 나오면.. 미안해지잖아... 그럼...
지영: 내가 쓰다듬어주면 되잖아, 이 변태 주인아!!
>>498 저는 곧 있으면 갈 예정이라...! -
504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31:11>>502 라이터로 지지다가 집 날려먹을뻔 했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는 그런짓을 안하기로 결심했지만요 -
505 지영주 (88077E+52) 2016. 6. 18. 오후 11:32:53바퀴벌레....... 고생하셨어요 단비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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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32:54>>50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이터로 지지면 안되죠 그겈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세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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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36:58>>503 강토: 개인적인 생각인데 말이야. 너희들의 만담은 정말로 재밌는 것 같아.
>>506 전기파리채를 구입하거나 아니면 바퀴벌레 끈끈이를 사서 놓아야겠어요
망할 바퀴벌레들... 생명력만 질겨서리... -
508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37:08화장실에... 바퀴벌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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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38:28>>508 ....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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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38:50저희집 화장실에... 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바퀴벌레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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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현우주 (95717E+58) 2016. 6. 18. 오후 11:38:53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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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40:24현우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510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그런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일이...! -
513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41:29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잡아야되는데.... 끄흨....
현우주 어서와요 -
514 단비주 (13068E+53) 2016. 6. 18. 오후 11:42:12현우주 어서와요!
>>510 헙.... 다혜주의 집에도 바퀴벌레라니 이 무슨 바퀴벌레 대란인가.. -
515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43:01헐 잠깐만 답레 날아갔...(동겅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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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44:09>>515 (동공지진) 뒤... 뒤로가기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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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겨울주 (86179E+57) 2016. 6. 18. 오후 11:45:11>>516 창을 실수로 아예 꺼버려서...(동궁지ㅣ진
빨리 다시 써올게ㅕ요! -
518 이다혜 (06438E+57) 2016. 6. 18. 오후 11:46:11>>517 천천히 써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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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랑주 (57852E+59) 2016. 6. 18. 오후 11:47:46피시로 갱신.
오늘 삼성 서비스센터를 들린 결과 제일 일어나지 않았으면 했던 액정 파손이랍니다.
액정 뺴고 다있는데... 역시 설탕액정이라는 별명은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어..
그후 계속 반짝반짝거리더니 오늘 7시 37분을 마지막으로 액정이 완전히 나가 검정색이 됐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컴퓨터를 킨 이유중 하나에요. 만일 새 핸드폰이 일찍 생기지 않는다면 3주 뒤, 시험 다 친 후에 봐요. 종종 컴퓨터로 들를게요. 공부에만 집중하라는 계시일까..
아 그리고 바퀴벌레는 잡아서 태워죽이거나 옆집 근처에 먹을것들 부스러기와 함께 던져놓..(잡혀감) -
520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49:12랑주 하이하이에요! 음.. 이렇게나마 갱신해주는 점 정말로 감사합니다. 랑주 시트는 일단, 반동결 상태로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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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겨울 - 다혜 (86179E+57) 2016. 6. 18. 오후 11:49:13타임캡슐을 묻고 나서 나는 운동장을 나와 그냥 한 번 놀이터로 나와보았다. 그런데 막상 나와보니 뭘할지 생각이 잘 안 나는 걸? 나는 벤치에 털썩 앉아 놀이터를 대충 둘러보면서 살짝 고민하였다.
음...좋아, 일단 멀리 있지 않은 철봉에서 좀 놀아볼까.
그렇게 생각한 나는 철봉을 올라서 다리를 거기에 걸어서 거꾸로 매달려서 몸을 앞뒤로 살살 흔들었다.
" 와아... "
영혼 없는 감탄사를 내뱉고 있었는데, 갑자기 다혜가 오더니 양반다리로 벤치에 앉았다. 무슨 일이지? 표정도 좀 그렇고 저번에 비가 왔을 때의 그 녀석의 상태가 문득 생각이 나서 살짝 기분이 묘해졌다. 아니, 딱히 걱정하는 건 아니고...
" 야, 이다혜. 무슨 일이냐? "
그래서 무심하게 말을 건넸다. -
522 겨울 - 다혜 (86179E+57) 2016. 6. 18. 오후 11:50:41랑주 어서오세요! 세상에...뭐라고 말씀 드려야하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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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하늘주 (77801E+57) 2016. 6. 18. 오후 11:57:56음..시원주는 사라져버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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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겨울 - 다혜 (86179E+57) 2016. 6. 18. 오후 11:59:23>>523 아무래도 그런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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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00:20그렇다면 지금 저 눈앞의 일상을 계속해서 지켜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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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2:10:17"... 안녀엉."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며 겨울을 바라본다. 맞다. 나, 얘한테 할 말 있었다.
"이리와. 너한테 할 얘기 있어. 네가 저번에 말 해달라고 한 거. 지금 말 하려고."
결심 했다. 이 아이한테 내 마음속 사슬을 풀어 보여주기로. 굳게 닫혀있었던 마음을 열기로. 저번에 내가 나락에 떨어졌을 때를 보여준 두 번째 사람. 첫 번째는 서울에서였다. 그 일이 일어나고 난 후. 그 때와 꽤 비슷한 상황에서였지. 그리고 겨울이가 한 말에 난 많은 고민을 했었다. 얘 한테 내 과거와 속마음을 드러내도 될까? 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때가 된걸까?
그리고 내린 결론. 다 말하자. 싹 다 털어놓자.
"어디부터... 시작을 해야할까..?"
//본격 우플갱신 직전 -
527 시원주 (40241E+52) 2016. 6. 19. 오전 12:10:55으어어... 죄송합니다... 누님의 긴급한 호출로 밖에 나가서 큰일좀보고 왔습니다... (녹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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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11:58괘..괜찮으신가요?! 시원주?(당황) 저기..녹초가 되었으면 굳이 돌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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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13:13그건 그렇고, 다혜가 겨울이와 우플을 노리고 있는건가요?! 아니..이럴수가! 우플이 뜨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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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전 12: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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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16:12현우주 하이하이에요! 그건 그렇고.. 특요복..? 특수요원 나왔나요? 클로저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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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전 12: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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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18:36조만간에 클로저스를 돌려야겠군요.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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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전 12:18:43하아… 너무 취적이라 팔레트 스왑이라 욕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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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전 12:19:54나오는건 30일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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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23:42그거야 뭐, 그렇겠죠. 지금같은 시험기간에 저걸 낼 이유가 없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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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12:35:52겨울주가... 어디 가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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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36:45으음..의외로 여기서 인터넷 에러가 발생해버린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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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전 12:37:36갱신!
이벤트 참여를.....못했네요...ㅠㅠㅠㅜㅠㅜㅜ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54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37:46그것보다 전 앞으로도 계속 크롬을 써야하는걸까요? 익스플로러만 쓰다가 이걸 쓰니까 묘하게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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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12:37:47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겨울주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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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38:11건주 하이하이에요! 뭐, 이벤트 참가를 못했어도, 독백으로, 물건을 넣었다고 할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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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12:39:03건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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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전 12:39:57그건 그렇지만 아쉬워요..다음 이벤트를 기약합니다..ㅠㅠㅠㅠ!!!! 하늘주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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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전 12:40:57앗 다혜주도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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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42:39사실 이번 이벤트는 별 내용이 없었던지라, 그다지 수고한 건 아니지만 말이죠. 다음에는 건주도 참가할 수 있을거에요.
왜냐하면 다음 본 이벤트는.. 7월달에 하게 될테니까 말이에요. 아마도 7월 9일에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때면 대부분 다 시험이 끝나 있겠죠. 뭐..그때도 아직 시험 중이라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건 그렇고 200일 기념 극장판도 해야하는데 이건 대체 언제 하면 좋으려나요. -
54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46:35음..그래서 병원에 입원해버린 하늘이와 일상을 돌릴 분..지금 시간에는 없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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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12:46:49지금까지 기다린 결과 겨울주는 기절잠이거나 인터넷의 끊김이거나... 그런 것 같습니다. 겨울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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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전 12:48:02>>547 헉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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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53:34이럴수가. 이 시간에 하늘이와 돌리겠다는 자가 나오다니! 이건 예상치 못한 일이다!(동공지진) 괜찮으시겠어요? 건주?
아. 참고로 하늘이는 이벤트를 보면 알겠지만 애들이 땅을 제대로 못 파는 가운데, 혼자 무리하게 운동장을 파다가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버렸습니다. ....다이스값만 잘 나왔어도 이런 일은 없었는데..으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 -
551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전 12:56:25저 아무리 짧아도 두시까진 안자서 괜찮아요! 넵 그부분 읽고왔어요ㅋㅋㅋ영고..얼른 나아야 할 텐데 말이죠 병원은 어디 병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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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2:57:58>>551 당분간은 그렇게 입원해 있을 생각이니까요. 아무튼 다갓... 그리고 당연하지만 병원은 호은골에 있는 병원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하늘이의 특성상, 선레를 먼저 써주실 수 있을까요? 병문안을 오는 내용이면 될 것 같네요.
아..참고로 하늘이 2번째 이벤트의 영향으로 하늘이도 아마 이전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될 거에요. 그러니까 이제 하늘이도 당당하게 연애를 하다가 막히면 동생들에게 상담을 구할수도 있다는 얘기지!(글러먹음 -
553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전 1:01:38아 좋아요! 언제나처럼 단문이겠지만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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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4:19>>553 괜찮아요. 천천히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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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1:06:08Aㅏ... 전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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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건-병실 (08238E+52) 2016. 6. 19. 오전 1:06:12병원을 두 군데 다니는 건 꽤 귀찮은 일이다. 진료기록을 이리저리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병원 측에서 처리를 해주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상담할 것도 있는지라 직접 그동안의 기록을 들고 찾아왔다.
짧게 면담을 마치고 나와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다가, 입원실 쪽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눈에 띄었다. 문병객이 지켜야 할 수칙을 적은 종이도 함께. 상시 면회를 받는 걸까. 하긴 대부분의 일반 병실은 그랬다.
학교에서 들은 소문이 생각났다. 고등부 선배가 허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상태가 많이 안 좋으려나. 망설이다가 찾아가보기로 했다. 갑작스레 결정한 병문안이라 선물은 별 게 없었다. 좋아한다고 했던 음료수와 매점에서 팔던 간식거리 정도.
기억력에 의지해 병실을 찾았다. 반쯤 열린 문 사이로 장난스런 웃음을 머금은 얼굴을 살짝 내밀었다.
"ㅡ하늘 선배 병실 맞나요, 여기?" -
557 건-병실 (08238E+52) 2016. 6. 19. 오전 1:06:41다혜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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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6:55다혜주 안녕히 가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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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하늘-건 (99732E+55) 2016. 6. 19. 오전 1:12:16".......망할."
지금 나는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어째서 병원에 입원해있냐고? 모든건 타임캡슐을 묻으려다가 벌어진 비극에서 비롯되었다. 뭔가, 애들이 땅을 잘 못 파길래, 호은의 대아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 조금 무리하면서 삽으로 계속해서 구덩이를 팠었다. 그렇게 땅을 파고 파고 또 파서 구덩이를 만들어낸것까지는 좋았다. 그래, 거기까지는 정말로 좋았다. 나름대로 완벽하기 그지 없었다.
근데 문제는 내가 허리를 삐었다는 것이었다.
정말로 이게 무슨 망신인지 모르겠다. 아니아니아니!! 진짜, 어떻게 거기서 허리를 다칠수 있는거냐고! 망할!!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이게 무슨 망신이야! 으으으으!! 결국엔 구급차를 타고 여기까지 실려왔고 말이지.
의사 선생님 말로는 며칠동안은 여기에 입원을 해야한다나 뭐라나. 덕분에 아버지에게 되게 많이 혼났다. 넌 대체 뭘 했기에 이렇게 되었냐고 말이다. 어머니한테도 엄청나게 혼이 났다. 심지어는 할머니한테도..
아마, 린비가 알면 린비도 나를 되게 많이 혼내겠지. 으으으으... 안 그래도 요전 일 때문에 대화를 하자면서, 되게 분위기 잡던데 말이야. 으으으.. 하늘아..하늘아! 너 어쩌다가 이렇게 된거야?!
마음 속의 불안감이 점점 커져가는 가운데, 갑자기 누군가가 병실 안으로 들어오는게 보였다. 그리고 난 반사적으로 이불을 뒤집어썼다. 누가 왔는진 모르겠지만 지금의 내 모습을 그다지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어 들려오는 건 건이의 목소리였다. 이 녀석은 또 어떻게 알고 여기로 온거야?! 으으으으...
"아무래도 잘못 찾아온 것 같습니다만. 다른데로 가보는게 어떻겠습니까? 누군지 모를 방문객님."
........목소리 변조를 실패한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두 동공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
560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1:16:51"예,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아. 저럴 줄 알았지. 싫다면 분명히 싫다고 말할 선배였으니까 단순히 민망해서 그러는 모양이었다. 조금도 듣지 않고 온화한 목소리로 대꾸하며 안으로 성큼 들어섰다. 침대 가장자리에 주섬주섬 가져온 간식거리를 줄세우고는 뿌듯하게 방긋 웃어보였다.
"뭐, 그대로 이불 쓰고 있어도 돼요. 몸은 괜찮아요?" -
561 하늘-건 (99732E+55) 2016. 6. 19. 오전 1:22:33".......해달라고 한 적 없어."
이불을 뒤집어 쓴채로, 나는 건이에게, 틱틱거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어서 지금 건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보나마나, 저 녀석은 그 특유의 싱글벙글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평소라면 틱틱거리는 눈빛으로 바라보겠지만, 지금만큼은 건이를 바라보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도 민망하기 짝이 없었다. 하필 이런 모습을 후배에게 보인다니! 물론 앞으로는 최고 연장자 선배라는 이유만으로 압박감을 느끼진 않고...그..최대한..줄이려고 할거지만 말이야.
그래도 내가 최고 연장자 선배임은 변함없는 사실이잖아!
이런 모습을 동생들에게 보이고 싶진 않았다고...!! 으아아아아앙!!!!
목 너머에서 터져나올 것 같은 울음소리를 애써 억누르면서, 나는 이불을 살짝 내려 눈만 빼꼼 내놓고서 건이 녀석을 바라보았다. 역시나 건이는 그 특유의 미소를 지으면서 해맑게 웃고 있었다.
"따, 딱히..와달라고 한 적 없어. 나는.. 흥.."
괜히 무안해져서 틱틱거리는 목소리로 나는 건이에게 말을 했고, 이어 들려오는 건이의 물음에 대답을 못하고 가만히 시선을 회피했다.
솔직히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아무런 말도 안 할 수는 없었기에, 나는 고개를 홱 돌려서, 건이에게서 시선을 피해버린 후에 그 물음에 답했다.
".......딱히 걱정 할 정도는 아니야. 그냥...며칠 쉬면 나아지겠지. 뭐. 네 몸 걱정이나 하는게 어때? 너야말로 엄청 심하잖아." -
562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1:27:57"네. 내가 오고 싶어서 왔는데, 가라고 하면 다시 갈게요."
고분고분하게 받아넘겼다. 물론 선배 성격상 이런 호의를 기쁘게 반기지 않을 건 알았다. 그래서 음성변조를 시도한 것에도 별로 놀라지 않았고, 마음대로 밀고 들어온 꼴인 것도 안다.
...오길 잘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보기보단 외로움을 타는 성격 같았다고 할까. 스스로가 심심했다는 이유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입원해 있는 사람은 입원한 사람 걱정만. 나 멀쩡해요."
눈을 맞추지 않고 이불더미를 토닥였다. 뭘 어쩌면 이렇게 허리를 다쳐서 입원까지 하게 되는 걸까. 대강의 사건 개요는 들었어도 묘하게 안쓰러운 마음이 사라지지는 않았다. -
563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30:50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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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하늘-건 (99732E+55) 2016. 6. 19. 오전 1:34:08"이..있고 싶으면 있던지.. 딱히 내가 그것까지 신경 써야하냐? 정말.."
건이가 부드럽게 말하는것과 달리 내 입에서는 계속해서 틱틱대는 목소리만 흘러나왔다. 스스로 이러면 안된다는 건 잘 알지만, 나도 모르게 이런 호의가 무안해지고, 지금 모습이 보이는게 무안해져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된다고 해야할까?
...솔직히 말해서 미안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얘는 날 걱정해서 이렇게 와준건데 말이야. 하지만, 그런 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모습이 너무나도 무안하기 그지 없어서, 건이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눈을 마주치지 않은 상태로 살며시 입을 열어 건이에게 한마디를 건넸다.
".......미안. 그..딱히 싫은건 아니고..그러니까..으으으으...으으음...으으..그러니까..그..좀..나도 여러모로 곤란하니까 말이야. 적당히 알아들으라고. 솔직히 적당히 알아듣잖아! 너희들!"
호은 학교가 막 세워졌을때라면 모를까.
솔직히 이제 와서는 내가 틱틱거려도 알아서 해석해서 판단하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건이도 나와 알고 지낸 날이 적지만은 않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녀석도 적당히 내가 틱틱거려도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해석을 내 멋대로 이기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확실히 내가 입원해 있긴 하지만, 너, 역시 입원해도 전혀 이상할 거 없는 상황이잖아. 아니야?"
난 건이의 그때 그 모습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전에 봉사활동을 갔을때의 병원에서의 모습도.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지내고 있을지 모르지만, 이 녀석은 확실한 환자였다. 지금 내가 그것을 직설적으로 꺼내지 않는건, 건이가 그것에 대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
말을 해주지 않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일테니 말이다. 굳이 내가 그것을 캘 자격은 없었다. 나 역시도, 내 자신에 대해서 엄청나게 숨겨왔으니까 말이야.
"........그래도 와줬다는건 고맙다고 못해줄 것도 없어. 뭐..솔직히 말하자면 빨리 퇴원하고 있어. 이대로 있다가는, 피하지 못할 잔소리를 다이렉트로 듣게 될테니까 말이야. 하아." -
56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34:26태양주 하이하이에요! 새벽이 되니까 역시 나타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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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1:35:28으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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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35:49이벤트 참여를 못했군요. 이런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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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36:32>>566 율주 ㅎㅇㅎㅇ에요!
...지금 새벽 1시반 맞는거죠? -
569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1:37:00깜찍하게 졸았습니다...
(6시간이 지나있음) -
57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37:19율주 하이하이에요! 이 시간에 갱신이라니..대체..(동공지진)
그리고 태양주. 괜찮습니다. 타임캡슐은 엔딩 부근에서의 이벤트와 연동되는 거라서 얼마든지 독백처리로 해서 물건을 넣었다고 할 수 있어요! -
57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37:47그리고 율주 역시 마찬가지에요. 물건을 넣고 싶다면 독백 처리로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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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1: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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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1:39:31독백...넵 알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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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1:44:26(얼음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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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1:45:40틱틱거리는 목소리에 까르르 웃었다. 짐짓 턱을 괴고 진지한 눈빛을 해 보였다.
"모르는데요, 저. 하나도 안 적당한데."
장난기가 흠뻑 묻은 목소리로 그렇게 종알거렸다. 선배도 이 정도라면 알아듣겠지. 괜히 상냥하게 받아쳐서 자존심을 더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도 어쩌면 자존심상할 일일지도 모른다는 건 말한 후에 생각났다. 으음.
"....옆자리에 입원해줄까요? 안 심심하게?"
아마 소식은 들었을 것이다. 학교를 빠졌으니 당연하지. 최대한 등교하는 쪽으로 노력해보고 있지만 차로 매번 고속도로를 오가는 것도, 특히나 컨디션이 나쁜 상황에서는 조금 큰일이었다.
얘기를 꺼내지 않는 건 딱히 아픈 기억이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두운 화제로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것뿐이었지.
혹시 지금 뭔가 배려받고 있는 걸까.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일이었다.
"좋아요. 얼른 건강해져서 학교에 돌아와야죠."
그래야 방송도 하고...그 뭐더라, 애교도 부리고... 조그맣게 덧붙이며 다시 웃었다. -
576 하늘-건 (99732E+55) 2016. 6. 19. 오전 1:52:05"필요없어. 심심해도 좋으니까 입원한다는 소리 같은거 함부로 하지 마."
저 녀석이 입원을 한다는건, 지금 내가 느끼는 고통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고통을 저 녀석이 받는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기적일지도 모르지만, 난 내가 아는 동생이 다치거나 아픈 모습을 보고 싶진 않았다.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아팠지. 나에게 있어서 동생인 이들이 아픈 모습만큼은 정말 죽어도 보고 싶지 않았다. 물론 이 또한 내가 최고 연장자로서 오랫동안 책임감을 가지고 살았기에 생긴 거짓된 책임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만큼은 거짓된 책임감이라고 해도 좋았다.
난, 그래도 모두의 형이자 오빠니까. 호은골의 아이들이...그......그......조.....ㅈ.......좋...은 모두의 형이자 오빠니까. 아니..뭐, 다른 애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그건 내가 알바 아니잖아! 그래도 난 최고 연장자 선배라고!
.......동생들을 좋아하는게 나쁜건 아니잖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한편, 그 와중에 내 귓가에 아주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방송, 애교.... 하하...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건아..죽으면 모든게 편해질까?"
애교...
잊고 있었는데 말이야. 내가 왜 그런 애교를 부린거지? 아무리, 내가...내가...내가...사연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말이야... 아하하하하!! 아하하하하!!
"으어어어억!!"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허리에서 엄청난 통증이 전해져와서 제대로 일어나질 못했고 나는 그대로 비명소리를 내버렸다. 그와 동시에 얼굴이 새빨개지는게 느껴졌다. 으으으으으!! 이게 무슨 추태야! 이게 무슨 추태냐고!! 나 오늘 잘때 제대로 이불킥 해버리겠어. 108콤보 이불킥을 할지도 모른다고! 으으으으으으!! 하늘이시여..하늘이시여...
"잊어! 잊어버리라고!! 애교 같은거 잊어버려! 그건 내가 한게 아니야! 내가 한게 아니라고!"
괜히 무안해지고 부끄러워서 얼굴이 새빨개진채로 나는 이불을 머리 끝까지 뒤집어썼다. -
577 하나다요! ◆UfSVcKOG4g (39369E+54) 2016. 6. 19. 오전 1:53:43/춤
을 외치며 갱신! (? -
57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54:02...아니! 이 시간에..갱신이라고요?!(동공지진) 하나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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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1:54:36하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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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이태양 (23455E+54) 2016. 6. 19. 오전 1:55:48"타임캡슐이라..."
상당히 유치하고 상당히 진부한 계획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 때, 모두 모여 추억을 나누자!'같은 것이 아닌가. 현실적으로 생각하였을 때, 여기있는 다수는 호은골을 떠난다. 우선은 대학이 없다. 통학하기에는 너무 멀기에, 대학에 진학하려는 이들은 모두 이 곳을 떠나게 될것이다. 그리고 이런 시골에서 썩기에는 너무 아까운 재능들도 넘쳐나고 말이지.
어쩌면 이 곳을 떠나서는 이곳을 '청춘의 아름다운 추억', '한여름 밤의 꿈'정도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른다.
현실은 잔혹하기에, 추악하기에, 냉정하기에.
과거의 추억과 행복을 매개로 현실의 기쁨을 쫒게 한다.
그래도
그래도. 어쩌면
이 곳이 남은 이들에게도, 떠난 이들에게도 행복으로 기억된다면, 이런 유치하고 진부한 계획이 최고로 행복한 계획이 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어쩌면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작디 작고. 평범하디 평범한 그런 소박한 행복을 위해서.
나의 행복을 담아. 이 작은 핀을 넣는다.
...조금, 아니 많이 혼나겠지만 감수하지 뭐. 아직 화내는걸 본적이 없긴 한데... 무섭다. -
581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56:43하나주 어서와요!
-
582 하나다요! ◆UfSVcKOG4g (39369E+54) 2016. 6. 19. 오전 1:56:50후후 이 시간에 갱신하는 이유는...
내가 잠을 자고싶지만 잘 수 없기 때문이다아아!!!!!!!! (레드불 창 밖으로 집어던짐 -
583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1:56:52침묵으로 일관했다. 입원하지 않겠다는 건 지키지 못할 약속이었다.
다리를 까딱거리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모른 척 해보이다가,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대답했다.
"왜요...? 그렇게 귀여웠는데?"
더 자극하단 진짜 허리가 어떻게 될 것 같은 모습이었다. 또다시 이불덩어리가 되어버린 선배를 꾹꾹 누르면서 조용히 기억나는 대사의 일부분들을 읊어 주었다.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르는 것부터가 꽤나 신선했다.
"앗, 그래도 기운 내라구요? 책임감 있어서 멋져보였어요."
빈말이 아니라 저 성격에 방송부라는 이유만으로 애교를 떤다는 게 대단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멋진 사람이다, 결국은. -
584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전 1:58:10>>572
뒷북이지만
무슨 소리입니까? 남자니까 귀여운겁니다! -
585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2:00:52
-
586 태민주 (29457E+49) 2016. 6. 19. 오전 2:01:59갱신
이 심야에 돌릴 분..? -
587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전 2:02:23>>585
그나저나 율주. 슬비 특요원 일러 보셨어요? -
588 하늘-건 (99732E+55) 2016. 6. 19. 오전 2:04:52"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들린다. 안 들린다. 난 아무것도 안 들린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는 귀를 꽉 막은채로 계속 아아아아 거리면서 건이가 하는 말이 내 귀에 들어오지 않게 막았다. 꾹꾹 눌리는 감촉 속에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말은 내가 방송으로 애교를 떨었을때 들린 대사들이었다.
그것을 듣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더욱 더 크게 아아아아 거리면서 그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것을 꽉 막았다.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듣고 싶지 않았다. 그때 내가 한 애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런 흑역사 따위 영원히 지워져야만 했다. 물론 방송으로 이미 다 방송이 되었으니까 지워지는건 불가능할 것이다. 학교의 선생님들은 무론이고 학생들 전부가 다 들었겠지. 어쩌면 린비도.....
"........."
악몽이다. 이건 빨리 깨어나야만 하는 악몽이었다.
두 눈이 캄캄해진다는게 바로 이런 기분일까? 솔직히 말해서 앞이 너무 캄캄해서 도저히 뭐라고 말을 해야 할 지 알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그런 책임감이 뭐가 멋있다는거야! 그냥 나를 놀리기 위해서 보낸 사연일 뿐이잖아! 어쩔수 없이 한 것 뿐이라고 나는!"
일단은 방송부 멤버이기도 했기에, 확실하게 해야 할 일을 해야해서 한 것 뿐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나는 시간을 되돌려서 그때의 나의 뒷통수를 후려갈기고 싶었다. 그 정도로 나에게 있어서는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이었다.
"애초에 다들 뭔가 이상해! 왜 자꾸 나를 겨냥하냐고! 요즘엔 뜸했던 좋아하는 소설이 어쩌고 하는 사연도 그렇고 말이야. 왜 갑자기 부활한거야?! 내가 괴로운게 그리도 좋은거야?!" -
589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2:04:57(밀린 수행평가 4개)돌리는건 무리...잡담만 조금 하고서 갈거라서 죄송함다...!
>>587 장발 굿 -
59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2:05:24태민주 하이하이에요! 설마 이 새벽시간에 올줄이야... 지금 새벽 맞나요?! 저도 곧 자려고 생각중인데 말이에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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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2:05:38>>586 암 히어!
-
592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전 2:06:02오전 2:0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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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태민주 (29457E+49) 2016. 6. 19. 오전 2:06:27>>589
(시무룩
그럼 자러 -
594 태민주 (29457E+49) 2016. 6. 19. 오전 2:07:11>>593
스루
>>591
선레는..? -
595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2:09:11>>594 다갓 외에는 있을수가 없어요!
.dice 1 2. = 2
1/태
2/썬 -
596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2:09:34저네요. 원하시는 상황이라도?
-
597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2:10:09입을 막고 낄낄거리며 웃다가 연이어 기침을 했다. 진정하자. 여기서 웃으면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될지도 몰라. 쥐꼬리만큼 남은 이성이 간신히 제동을 걸어주었다.
"아니,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게 멋있다구요? 아무튼 했잖아요. 잘했어요. 평소에도 애교부리고 다니면 귀여울 텐데."
선배는 아무래도 쌓여 있던 게 폭발한 듯 한꺼번에 온갖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워. 진정해요. 허리는 괜찮으려나. 마음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빙긋 미소를 지었다.
"말했잖아요? 선배가 귀여워서 그렇다고. 그보다 슬슬 쉬는 편이 낫죠?" -
598 태민주 (29457E+49) 2016. 6. 19. 오전 2:14:37>>596
딱히 없어요. -
599 하늘-건 (99732E+55) 2016. 6. 19. 오전 2:17:21".........시끄러워. 죽어도 안 부릴거야. 내가 그런다고 귀여울리가 없잖아. 어울릴리도 없고. 그런건...귀여운 애들이나 하는거라고."
건이 녀석은 나를 놀리는게 분명했다. 낄낄거리면서 내가 이러는 모습을 즐기는거겠지.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 귀엽니 뭐니 하는 말을 할리가 없었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나는 절대로 귀엽지 않다. 애초에 나 같이 틱틱대기만 하는 남자애가 귀여울리가 없잖아.
아니, 무엇보다 귀여우면 곤란하다고! 남자애가 귀엽다니! 난 귀여운게 아니라 멋있게 보이고 싶단 말이야! 막 든든하고, 모두가 믿을 수 있는 진짜 믿음직한 선배로서 보이고 싶다고! 그런데 귀여움이라니! 완전 반대잖아!
오...하늘이시여.
제가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되었단 말입니까?! 제가 뭘 그리 잘못했나요! 네?! 같은 이름끼리 이렇게 괴롭히면 안되잖아요!
"귀여울리가 없잖아! 이상한 소리 하지 마! 난 귀엽지 않아! 귀엽지 않아! 귀엽지 않다고! 나 같은 남자애가 뭐가 귀엽다는거야?! 감각 이상한거 아니야?! 정말..!!"
또 다시 들려오는 귀엽다는 말에 나는 순간 정신이 멍해져서 나도 모르게 따발총처럼 마구잡이로 빠르게 부정하는 말을 틱틱거리면서 쏘아댔다. 대체 내가 뭐가 귀엽다는거야?! 이해가 안가네. 감각이 이상한거 아니야?!
으으으으으...안돼. 하늘아. 정신차려. 이건 전부 건이의 함정이야! 나를 당황시키기 위함이라고...!!
".....쉬고 싶긴 하지만, 그래도..뭐, 있을거면 있어도 상관없어. 따, 딱히..그....외롭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말라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1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
600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2:20:57하늘주 혹시 자러가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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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2:23:35음.. 사실 슬슬 졸린지라, 이쯤에서 킵을 하거나, 끝내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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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이태양 (23455E+54) 2016. 6. 19. 오전 2:23:36"슈우우웅~ 쾅!"
새벽, 편의점 앞 의자, 조약돌을 던지는 여자아이, 이 3가지가 기묘하게 조합되어 있습니다.
잠이 안와서 뭐든 하려고 밖에 나왔는데 잠이 더 안와서 걱정이다. 어쩌지.
"콰과광! 퍼벙! 와장창!"
입으로 온갖 폭발소리를 내며 조약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예ㅡ이, 마이클 베이다! 편의점 아저씨의 시선이 따갑지만, 이 근처에는 아무도 없는 걸? -
603 건-하늘 (08238E+52) 2016. 6. 19. 오전 2:28:05"아. 네. 이상 귀여운 사람의 독백이었습니다."
박수를 한 번 짝하고 치고는 여전히 벽창호 같은 넉살 좋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선배는 더 있어도 된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곁에 사람이 있으면 쉬기가 불편할 것 같았다. 많이 웃어설까, 조금 전부터 슬슬 숨이 찼던지라 이쪽의 컨디션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았다.
"또 올게요. 다른 애들한테도 문병 가보라고 하고. 좋죠? 좋다고요? 와, 그런 말을 들으니 저도 참 좋네요."
안 들리는 척 당당하게 할 말만을 하고,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쨌건 놀아 줘서 고마웠어요. 푹 쉬어요? 얼른 낫고."
손을 흔들고 뒷걸음질쳐 병실에서 나온 후 조심스럽게 문을 닫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나아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길 빌면서.
//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막레 안 주셔도 돼요 얼른 쉬러가시구 건강하게 내일 뵈어요~ -
604 태민 - 태양 (29457E+49) 2016. 6. 19. 오전 2:28:59흠..벌써 이 나이에 너무 많이 맞아서 치매가 걸렸나..?
편의점에 가방을 두고왔다.
흠...혹시 군대에 입대하기 전에 은퇴하고 그러는 건 아니겠지..?
벌써 나이에 펀치드렁크 현상이 나타나는 건가..?
편의점에서 가방을 가지고 나온다.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지만 상관하지 않기로 한다.
참 인위적인 효과음이네..잠시만...
"......."
얼굴에 조약돌을 맞았다.
스파링하느라 많이 맞고 다니는데 이번에는 돌이냐... -
605 태민 - 태양 (29457E+49) 2016. 6. 19. 오전 2:29:17굿밤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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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2:29:57수고하셨습니다! 건주..그럼 하늘주는..스르륵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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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태양 - 태민 (23455E+54) 2016. 6. 19. 오전 2:34:16".....오, 이런."
단말마를 내뱉습니다.
내가 던진 조약돌을 체육계 남학생이 맞았습니다. 자, 이제 선택지를 떠올려 보자.
1. 도망친다.
2. 하나 더 던져서 급소를 맞춰 제압한다.
3. 편의점 안으로 숨는다.
4. 맹렬하게 사과한다.
1번은 금방 잡혀서 오체분시 당하는 미래가 금방 보이고, 2번은 맞출 자신이 없다. 3번은 편의점 아저씨가 위험하다. 남은건....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순식간에 앞으로 달려가 고개를 마구 숙이며 사과합니다. -
608 태민 - 태양 (29457E+49) 2016. 6. 19. 오전 2:39:50"......"
왜 이렇게 싹싹 빌며 사과하지...?
나는 여자 안 때리는데...물론 쓰레기같은 경우는 제외.
체육계라서 그런가..? 오히려 체육계라서 못 때리는데..물론 쓰레기같은 경우는 제외.
"너의 죄를 너가 알리렸다." -
609 태민 - 태양 (29457E+49) 2016. 6. 19. 오전 2:40:21태양주 킵 가능하니요 눈이 감기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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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2:42:23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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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8:56:13인터넷...아아...(눈물
다혜주 진짜로 죄송합니다. 면목 없습니다ㅠㅠㅠ(큰절(머리박기
아무튼 모닝갱신합니다. -
612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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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9:11:2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단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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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9:29:17갱신~ 돌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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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9:39:20은 아무도 없구나... (슬금슬금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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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9:41:32" 그래, 안녕이다. "
여전히 철봉에 매달려있는 채로 인사를 건네는 다혜의 말에 적당히 맞인사를 던졌다. 조금 힘이 없어보이는 건 단순히 기분탓이겠지? 아니, 걱정하거나 그런 류는 아니고 그냥 갑자기 픽 쓰러져버리면 많이 곤란해지니까 말이야. 다른 의미는 1도 없다.
뭐, 그나저나...할 얘기? 음, 내가 저번에 다혜한테 말해달라고 한 게...그...아. 그치. 그 때 그 비오는 날에 다혜를 집에 데려다주고 나서 나중에 또 단둘이 만나면 네 얘기도 해줘라-했었지, 나. 그걸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거냐.
" 맞다. 참고로 우산이랑 옷은 전에 네 책상 위에 올려뒀었다. 알지? 빚을 어떻게 갚아야할지...아, 옷 제대로 빨면 빚을 갚는 거라고 했었나? 그럼 됐네. "
나는 요령껏 땅에 착지하고 난 다음에 다혜가 앉아있는 벤치에 다가가 그 녀석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옆에 풀썩 앉았다.
...아니, 왜. 적당한 거리를 두는 게 뭐 어때서. 뭐지, 내가 쑥맥이라든지 그런 건 1도 아니다. 진짜로. 거리를 두는 건 그야 뭐 그렇잖아? 얘도 남자친구 있고 나도 여자친구 있고. 뭐, 대충 이렇고저렇고 한 이유로. 아아, 뭐 아무튼!
" 억지로 털어놓을 생각은 마라. "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다혜를 무표정으로 빤히 보면서 잠시 생각을 하다가 툭 한마디를 던졌다. 그야...뭐지 그, 압박감 같은 거에 눌려서 억지로 털어놓는 이 녀석의 이야기를 듣는 건 불편하니까. 당연하겠지만 말하는 이 녀석도 불편할 것이고.
" 뭐, 아니라면 말고. 음, 그럼 이야기하기 앞서...왜 나한테 얘기해주는 거야? "
저번에 비가 온 날 대화를 했을 때 자신의 과거를 언급하기 싫어하고 약한 모습도 보여주기 싫어하는 것 같던데.
그나저나 내가 다혜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자격이 있기나 하는 걸까.
그야 나도 이 녀석한테 내 얘기를 자세하게 해주지 않았는데...억울하지는 않은 건가? -
617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9:41:59일단 이어놓...헉 다혜주 어서오세요!
늦었나?? -
618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9:43:56여담으로 위에 있는 독백 보면서 막판에 너무 귀여워서 저 혼자 싱글벙글 웃은 건 안비밀...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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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9:47:10혼자다 으아아아아아!(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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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9: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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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9:54:06아니요.(단호(엄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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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9:54:44그나저나 바퀴벌레라니...(동공지진
저희 집에는 없죠! 하하하하하하하!!(자랑질(우쭐 -
623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9:57:02>>622 가라! 바퀴들아! 겨울주의 집을 오염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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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이다혜 (78437E+54) 2016. 6. 19. 오전 9:57:41아뇨아뇨 이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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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9:59:26>>623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브라더 다메요오!!!(도망
>>624 으아 네넵! -
62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0: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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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08:13이름값하시는구만유! (끌려감
그보다 겨울주와도 킵한게 있었을텐데 (곰곰히 -
628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0:12:14>>627 앗 그러게요. 내가 지금 멀티가 가능하려나...?(곰곰히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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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16:41"어어. 고마워. 그거 집에 가져다놨어."
잘 빨아서 준 것 같아 다행이었다. 얘한테 빛을 갚는걸로 큰걸 원하진 않으니까.
"억지로 털어놀는건 아니고- 그냥 많은 생각을 해본 결과 털어놓기로 했어. 네가 저번에 한 말에 신경을 많이 썼거든. 대신 너도 얘기 해줘. 나도 저번에 너 많이 걱정 했거든?"
피식 웃으며 어깨를 두어번 툭툭 친다. 입가의 미소가 어찌 그리 씁쓸해 보이는지.
"난 과거에 참 많은 일을 겪었어. 저번에 너한테 보여준 나의 모습도 과거의 일 때문에 그랬지. 나에게 있어선 누구에게도 보여주고싶지 않고 드러내고 싶지도 않은 점이었어. 그러니까... 내 친구의 죽음이었지. 이 소지의 반지도 그 애와 맞춘거였어.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터 친했던 애라서 우정이 돈독했지. 아, 여자애야. 나보다 더 활기차고, 미술에 재능이 뛰어난... 그런 애였어. 아까 타임 캡슐에 넣은 사진도 그 애와 찍은거고 편지도 그 애에게 쓴거야."
잠시 숨을 고르고는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여기서 이 아이에게 털어놓을거라곤 예상을 못 했는데.
"그 애는... 참 활기차게 삶을 살아왔어. 그 애의 삶 중에서는 나도 포함이 되어 있었지. 그 애와 나. 둘 다 친구가 있었지만 서로 가장 친한 친구는 그 아이와 나였어. 근데 내가 중학교 1학년이 되던 시점, 입학식이 끝나고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었어. 우리 학교가 엄청 컸었는데 그 애는 거기서 떨어졌지. 난 그걸 직접 봤어.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 뭐라 말로 설명을 못하겠네. 그걸 처음 본 순간 믿어지지 않았어. 얘가 덩말 그 아인가. 그렇게 활기차던 애가 죽을리가 없잖아. 이러면서.
그리고 난 당장 학교 옥상으로 올라갔어. 우산을 접을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버리고 올라갔지. 그리고 발견한건 비에 젖고있는 그 아이의 스케치북. 스케치북을 열어보니 걔가 그린 여러 그림들, 그 사이에 끼워진 유서. 읽으니까 그냥 사는게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고. 힘들고 버틸 수가 없어서 자살을... 한다고. 나한테 미안하다고.
고통스러웠어. 진짜 나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다시 밑으로 내려와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그 아이를 봤어. 머리에서 피가 나고, 비에 몸과 머리는 다 젖어서... 꼴이 말이 아니었지.
그리고 계속 걸었어. 우산은 어디 놔두고 계속 걸었어. 비를 맞으며 걸었는데 순간 쓰러졌지. 날 내 집으로 옮겨준 남자 아이에게 지금도 고마워."
소지의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침착허게 긴 이야기를 해나간다. 중간중간 목소리가 조금 떨리긴 했지만.
"이 반지 안에는 그 아이의 생일과 내 생일이 각인되어있어. 그리고 서로를 불러주던 별명이 암호같이 같이 각인되어있지. 아직도 이걸 보면 많은게 떠올라. 그리고 아파. 내 이야기는 끝이야. 나의 가장 큰 아픈게 덜어진 느낌이랄까. 들어줘서 고마워. 겨울."
눈을 접어 미소를 지었다.
// 이로써 다혜의 우플 갱신 조건은 충족되었습니다! -
63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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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채은주 (49024E+50) 2016. 6. 19. 오전 10:35:53갱신합니다! 오오 우플이군요 :D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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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36:24두분 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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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0:38:31끄아 답레가 많이 길어질 것 같아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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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39:39>>633 네엡! 느긋하게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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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39:46채은주 하이하이에요! 음. 정주행을 끝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하늘이와 현우를 이어 새로운 우플이 탄생하는건가요?(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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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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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42:26>>636 그야 바퀴벌레 입장에서는 단비주가 자신의 동족을 말살한 철천지 원수로 보일테니까 싸움을 걸겠죠.(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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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44:12>>637 영역침입을 한 놈들이 잘못한겁니다 그거!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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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45:44화장실 바퀴는 잡아서 변기에 내리면 됩니다.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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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46:37>>638 바퀴벌레 입장에서는 단비주가 영역을 침범한 존재이기에...(아님(절대로 아님(무리수
>>639 ......일단 잡는게 문제로군요. 그거. -
641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47:55>>640 두루마리 휴지로 싸서 같이 내리면 됩니다! 나쁜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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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48:10>>639 화장실바퀴거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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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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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50:18>>642 흠... 그거 참 곤란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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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51:12>>642 으어어어억!!(털썩) 호은골 사람들! 단비주가 사람 칩니다!!(빼애애애애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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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51:31아. 앵커미스. 642가 아니라 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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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51:48>>645 역시 영고...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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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51:49>>644 하하하 지금 숨어버려셔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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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52:13>>648 약을 치시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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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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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전 10:54:13>>648 큼, 생각해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다음세대의 바퀴들이 그거에 면역이 되는게 두렵군요...
애초에 어디서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세스코부를까.. -
652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0:55:08오 잠깐만 이거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고 있어.(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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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55:11>>651 사실 바퀴가 눌러서 터트리면 계속 번식하는지라... 정 안되면 세스코를 부르는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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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55:26>>651 사실 최고로 좋은 방법은 세스코를 부르는겁니다. 돈은 좀 나가겠지만 확실하게 제거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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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0:55:36>>652 저는 괜찮아요! 저 지금 밥먹어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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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57:50다갓님. 다갓님. 하늘이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병원에 입원해 있어야하는거죠? 정해주세요!
.dice 3 10. = 4
단위는 일입니다. 당연하지만요. -
65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0:58:254일이나 입원이라니. 그거 허리 제대로 다친거잖...(눈물) 수요일에 퇴원이로군요.
-
658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11:02:33억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며, 너의 이야기도 해주라며, 나도 너를 많이 걱정했다며 다혜가 내 어깨를 툭툭 쳤다. 나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그냥 순간적으로 기분이 묘해져서 말이다. 분명 나는 다소 멍한 표정을 짓고 있을 것이다. 거울이 없어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옆눈으로 다혜의 얼굴을 살짝 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어딘가 씁쓸한 것 같은 미소. 도대체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길래...
다들 삶이 순탄하지는 못했구나-싶어서 여전히 묘한 기분으로 고개를 약간 아래로 숙였다.
다혜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우정을 돈독히 쌓아가던 친구가 있었는데 중학교 1학년이 되고 나서 밝고 활기차던 그 친구가 투신 자살했다...
...순간 나는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 전까지는 적어도 중간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은 했었는데 자살 이야기 이후로는 그야말로 멍해져서 표정이 굳은채로 아무 반응도 할 수가 없었다.
그 뒤의 이야기를 못 들은 것은 아니다. 다혜가 용기를 내고 털어내는데 뒤늦게 가서 '뭐라고? 못 들었는데?'하면 너무 무책임해지잖아. 또한 너무 미안해지고.
그래서 그 날에 빗속에서 우산 없이 그냥 걷다가 쓰러졌고, 어떤 남자애가 집까지 옮겨줬다는 소리인가. 그 전에 비가 왔던 날, 그 날과 은근히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뭐랄까...데자뷰?
아무튼 자살한 그 친구를 잊지못해 저렇게 반지를 아직도 차고 있다는 소리네...마음을 이해 못하는 게 불가능해서 고개를 떨구었다.
" ...... "
잠시 침묵을 유지하였다. 괜히 두 손을 모으거나 머리를 긁적이거나 하는 행위도 하면서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고는 입을 열었다.
" ...솔직하게 얘기해줘서 뭐, 고마워하지못할 것도 없어. 그런...일이 있었구나. "
내가 순간 멍해졌던 건 아마 동백이가 갑자기 생각나서겠지...얕은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나저나 이제 내 얘기를 할 차례인가...다혜의 이야기는 다 들어놓고 안 얘기한다고 발뺌을 하는 비겁한 짓은 안 할 것이다. 나는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는 입을 열었다.
" 음...그러니까. 나 있잖아,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어두운 녀석이었어.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을 못했고, 애초에 꺼려했어. 가족마저 남 대하듯이 했으니 뭐 중증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심각했지. "
떠올려내면서 헛웃음을 살짝 짓다가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 그러다 5살 때 처음으로 만든 친구가 바로 전에 청소한 집에 실던 동백이야. 유동백. 뭐, 그 때 당시에는 동백이를 친구라고는 생각을 전혀 안 하고 피하고 싶은 불편한 상대라고 생각했지. 동백이만 나를 자꾸 따라오면서 말을 걸곤 했으니까. 그래서 9년을 친하게 지낼 줄은 그 때는 꿈에도 몰랐지. 바라지도 않았고. 언제부터 그 녀석을 친구로 생각했었더라... "
허공을 잠시 쳐다보았다.
" 그 녀석 덕이었는지도 몰라, 내가 절친을 둘이나 더 만든 건. 그 절친 둘은 지금 호은골에 있는데...음, 11년이나 알고 지냈네. 아무튼...동백이가 겉으로는 밝은 척하고 남 모르게 속으로 앓고 있었는지는 진짜로 몰랐어. 그 녀석이 죽은지 2년이나 지난 올해가 돼서야 알았지...바보 같네, 나도. 동백이는 14살이었을 때의 겨울에...목을 매서 자살했어. 자기 방 안에서. "
그 때가 생각나 침을 꼴깍 삼켰다.
" 그리고 자살한 그 녀석의 시체를 처음 발견한 게 나...경찰한테 질문공세를 받기는 했는데 무슨 질문이었는지는 생각이 안 나네. 제대로 대답한 것 같지도 않고. 그 전에는 조금이나마 밝아졌는데 그 후로는 정말로 처음보다 더 어두워졌어. 그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15살이 되던 시점에 가족 사정으로 서울에 올라간 거야. "
잠시 뜸을 들였다.
" ...알고 있지? 내가 서울에 있는 중학교에 다니면서 일진들에게 맞았던 거. 가족한테도 다 숨겼어. 뭐, 당연히......자살할 생각을 안 한 건 아니지. 그런데 의외로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서...그 덕에 버틴 것 같아. 거기에 너도 포함되고. 음, 이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
머리를 살짝 긁적였다.
" 11월이 돼서 서울에서 다른 도시로 이사를 또 가고, 몇 달을 거기에서 지내다가 부모님한테 부탁을 해서 혼자 여기로 돌아온 거지. 그 때가 6월이었더라...그리고 밝은 척했지. 누가 보면 처음부터 아주 밝았던 것처럼. 성격 연기를 관둔 게 8월 말이니까...2달동안이나 너희들을 속인 거야......미안. "
죄책감에 고개를 떨구었다.
" ...우울증 진단을 받아서 말이야. 그래서......하아, 이거 말해도 괜찮은 걸까......정신병원에서 상담을 받기 시작했고 약 복용도 병행했어. 자랑거리가 아니어서 별로 밝히고 싶지는 않았는데. 그래, 내 얘기도 이걸로 끝이야. 숨기는 거 없이 다 말한 것 같은데...뭐, 나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는 건 어쩔 수 없지. "
애써 태연히 말하면서 고개를 다른쪽으로 살짝 돌려 시선을 피했다. 결국은 다 털어놓았구나... -
65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04:07장문의 금손이 나타났다! 장문의 금손이 나타났어!! (존경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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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11:05:05>>659 자기소개하시는군요!!(존경의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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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1:05:38저 밥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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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11:06:04네 다혜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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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1:10:18앗 디먹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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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10:31>>660 네? 저는 금손이 아닌데요?! 제가 어딜 봐서 글 쪽으로 금손이죠?!(당황
>>661 잘 다녀오세요! 다혜주! -
665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11:11:03헐 다혜주 빠르셔...! 다시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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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11:11:45>>664 어허 지나친 겸손도 독입니다! 아니,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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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1:12:02와아아 우플갱신~ 위키에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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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13:52..........정말로 뻘쭘해지는 순간입니다. 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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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겨울&NPC타치 - 단비&강토 (22895E+55) 2016. 6. 19. 오전 11:16:36" 용서해줘서 땡큐! 양아치 건은 알고 있으니까 걱정은 마시기를! 그런 양아치 새X이 보이면 뭐어... "
수민이의 밝은 미소가 점점 사악해지는 것이 눈에 훤했다. 그 녀석은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꾹꾹 누르면서 뽀드득 비스무리한 소리를 냈다.
" 힘으로 상대해줘야지! "
...그러니까 남자 같다, 여자 맞니, 무섭다 소리 듣는 거야, 야. 남자 같다는 소리 듣기 싫으면 먼저 여자 같이 말하고 행동하란 말이야, 좀. 나는 순간 살짝 어이가 없어져서 손으로 이마를 짚어 한숨을 작게 쉬었다.
" 으아아아아아아!! 심장이!! "
강토라는 녀석이 가짜 심장을 헤딩으로 땅에 쳐박아놓자 여름이는 크게 당황해서 빽빽 소리를 질렀다. 아, 시끄럽다.
그런데 진짜로 저기 땅에 떨어진 가짜 심장 반쯤 으스러진 것 같은데? 뭐, 수민이가 일회용으로 제작했다고 했으니까 상관 없으려나. 지금 수민이 그 녀석이 가짜 심장을 주워들면서 태연히 저렇게 말하고 있잖아.
" 와우, 대박이네! "
..................
...뭐, 그건 그렇다치고.
백단비와 강토가 게임부 부실로 가려고 했나보다. 무슨 일로 이 밤중에 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무슨 이유로...음...역시 모르겠다.
" 이겨울 씨! 우리는 우리 할 일 끝났으니까 먼저 간다! 아디오스!! "
" 겨우루, 바이바이~ "
" 형 집에서 봐!! "
짐을 챙기더니 먼저 집으로 간다고 하는 세 명. 놀라지는 않았다. 장난질만 끝나면 바로 돌아갈 거라고 미리 그 녀석들이 말했으니까. 나는 무표정인채로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었다.
" 어, 그래. 나쁠 건 없으니까. "
둘이 있는 쪽을 돌아보면서 무심하게 대답해주었다.
//일단 이어놓기! -
670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1:17:52>>667 얼마만의 우플인가...!(불꽃놀이(자축
>>668 어째서...?! -
67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21:25>>670 다혜주 밥 먹으러 간줄 알고 맛있게 먹으라고 레스 썼는데 바로 위에 다혜주가 다 먹었습니다... .........허허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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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1:22:43슈웅...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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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1:23:27>>671 껄껄껄껄껄껄껄껄...(비웃(글러먹음
태양주 어서오세요! -
67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23:51태양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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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1:25:30정말 뜬금없지만, 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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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1:26:33>>675 보시다시피 저는 지금 다혜주와 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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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27:29>>675 너무나도 환영스러운 발언이지만 지금은 돌리는게 힘들다고 합니다. 조금 있다가 외출할 생각이기도 하고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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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1:27:51남은건 하늘주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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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전 11:28:48전 역시 새벽이 아니면 돌릴수 없는 운명인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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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1:29:40>>679 태양주...(눈물(토닥토닥
조금만 더 기다려보는 건 어떠려나요? -
68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30:39하..하지만 어쩔수 없잖아요! 저 목요일은 방송 한다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이벤트 준비한다고 제대로 외출조차 못했다구요.. ㅠㅠㅠㅠㅠㅠ 이..일요일만큼은 영화보러 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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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1:31:44"응.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게 내 인생에 제일 큰 타격을 준거지. 그래도 털어놓으니까 좀 후련하네-"
여전히 양반다리를 하고 벤치에 등을 기댄다. 그 후 이어지는 침묵. 이 침묵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겨울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실망하지 않았어."
후에 아무 반응 없이 겨울의 말을 듣다가 말이 끝나자 한 마디를 한다.
"너에게 절대로 실망하지 않았어. 충분히 그럴만 했잖아. 너도 많이 힘들었겠다. 그 동백이란 아이도 좋은 아이였나봐. 꽤나. 그리고... 우울증은 나아질 수 있을거야. 무슨 고민 있으면 나한테 꼭 털어놓고. 지금은 연기 같은거 안하고 있으니까 상관 없잖아? 그러니까 죄책감이라던가 그런 감정 느끼지 마."
오히려 밝게 미소를 지으며 겨울을 다독여준다. 둘 가 디 털어놨네. 결국에는.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나도 참... 대단하네. 너도 대단해.
"으아아. 뭔가 너란 존재에 한 발짝 더 다가간 기분이야. 네가 우울할 때 위로를 더 해줄 수 있을 것 같고 네가 기쁠 때는 더욱더 기뻐해줄 수 있는 느낌이랄까. 친구라는 존재가 참 대단하다는 걸 느껴버렸어."
피식 미소를 지으며 기지개를 편다.
"그나저나, 너 좋아한다는 애랑은 어떻게 됐어? 정말로 포기한거야? 아닐텐데~"
아까의 쓸쓸한 모습은 어디가고 금새 장난스레 말을 건다. -
68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전 11:32:00>>681 말리지 않으니까 하늘주 릴렉스! 하늘주도 그런 시간을 보내셔야죠! 아무도 뭐라고 안 해요!(등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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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전 11:40:14여담이지만 하늘이 2번째 이벤트의 영향으로, 게임으로 치면 하늘이의 친밀도 제한선이 해제되었습니다. 지금이라면 하늘이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틱틱거리면서 해주게 되겠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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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전 11:47:04실망하지 않았다면서 위로해주는 다혜의 말에 이름 모르겠는 감정이 몰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언제나 자기비하를 하면서 지내왔는데, 이런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이 있기는 하는구나. 그것도 한두명이 아니다. 손으로 꼽아봐도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았다.
이거이거...언젠가는 제대로 고맙다는 소리를 모두에게 해야하는 걸까. 빚은 또 다 어떻게 갚지.
생각의 말투만 이렇지 상당히 행복한 고민이었다. 나는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 ...뭐, 그런가보지. 나도 그으...너란 존재에 더 다ㄱ...아, 몰라. 적당히 알아들어. 의미는 알 거 아니야. 뭐야, 영화도 아닌데. "
다른쪽으로 돌렸던 고개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놔 말하는제 갈수록 목소리가 작아지면서 갈수록 우물쭈물하다가 '아, 몰라'라는 말로 시작해서 막 뭐라뭐라 살짝 까칠하게 말해버리고 다시금 고개를 다른쪽으로 휙 돌렸다. 으아, 바보 같아.
그나저나 뭐지, 이 장난 섞인 물음은?
나는 동공지진을 미세하게 일으켰다. 아니, 포기했다든가 그런 건 당연히 아니다. 그, 그야 ㄱ...ㄱ...고, 고, 고...백도 했고 사, 사...사귀기 시작했으니까아...
...그런데 그걸 또 왜 물어봐...?! 뭔가 되게되게되게 오랜만에 흥분을 살짝해버릴 것 같았다.
" ...가, 가, 갑자기 그런 건 왜 물어봐. ㅇ, 야, 너 솔직히 무섭다고. 수사 당하는 기분이라고. "
그래, 일단은 회피하고 보자. -
686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전 11:57:10역시 흥흥이 2호답다. 여전히 츤츤대는건 안 바뀌는구나?"
푸핫, 하고 웃으며 끅끅거린다. 솔직히 감정을 전달하는 나와 달리 겨울이는 틱틱거리니까. 웃기기도 했고 귀엽기도 하달까. 뭔가 하늘 선배와는 또다른 매력이다. 뭐라뭐라 까칠하게 말하는 걸 듣다가 잠시 후에 웃음을 멈춘다. 겨우 멈췄네.
"흐음... 사실대로 말 해봐~ 나 눈치 빠른거 알고 있으면서. 사실은 고백해서 사귀었다고 말 하면 되잖아?"
저렇게 대답 하는걸 보면 분명히 포기한건 아닐거다. 그러면 아직 좋아하거나 고백해서 사귀거나 둘 중 하나인데 확률은 반반이겠지. 그래서 '고백해서 사귀었다' 라고 미끼를 미리 던져보기로 했다. 뭔가 나 되게 계획적인 것 같애.
"그나저나 내 과거 너한테 처음 말해봤어. 남자친구한테도 안 말했었는데." -
68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02:38그러고 보니 저번 방송 사연에서 누군지는 모르지만, 커플이 6쌍이라고 보냈었죠. 대체 누구인걸까요?
.....사실 그 이전에 하늘이에게 애교부려보라고 한 형아 팬이 누군지가 제일 궁금합니다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688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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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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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12:47" 그, 그런 거 아니거든. ...그런데 진짜 그 별명은 대체 어떤 괴짜가 생각해낸 거야... "
팔짱을 끼고는 불만인 듯 볼멘소리로 대꾸하였다.
그런데 진짜로 불만이기는 하다. 흐...흥흥이 2호로 불리는 것으로 보아서는 애초에 내가 돌아오기 전에 하늘이 형이 처음에 흥흥이라고 불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내가 왜 그런 거 2호냐고. 솔직히 츤츤이며 츤데레는 너무했다. 태양이도 나보고 츤츤댄다 막 그러니까...어어...어어......아, 몰라. 일단 츤데레는 절대로 아니라고.
" ...어...라...? 아니, 뭐, 뭐라고...?! 아, 아니아니아니 딱히 당황한 건 아니다. 진짜로. 난 태연해. 1도 안 당황했어. "
다혜의 말에 아주 잠시동안 어리둥절하다가 제대로 당황해버렸다. 잠깐만, 이거 위험해. 여러모로 되게 위험해. 뭔가 사이렌이 울리는 것 같아. 위험하다고. 나는 어서 부정을 했다.
" 어...어어...ㄱ, 그래. 야, 이다혜. 그럼 너부터 말해봐. 네 남자친구의 이름. "
이 녀석이 이걸 안 말하거나 회피하면 나도 그걸 구실로 회피가 가능하다. 저번에 둘이서 한 진실게임을 생각해보면 회피할 가능성이 되게 높으니까...좋아.
" 그, 그래...나도 전부 말한 건 네가 처음이니까, 뭐어... "
무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691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2:12:54겨울주는 또 어디 가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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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2:13:01는 오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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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13:41단비주 어서오세요! 수고하셨습니다!(엄지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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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15:16결국 인간과 괴수의 싸움에서는... 인간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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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19:48단비주. 수고하셨어요! 이제는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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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2:20:27"글쎄다. 너와 하늘 선배에게 아주 걸맞는 이름인 것 같은데 말야."
미소를 지으며 엄지를 치켜세운다. 사실상 하늘 선배의 별명은 수도없이 많다. 흥헤롱, 흥틱하늘선배, 흥흥이1호, 흥흥틱헤롱헤롱... 워낙 츤츤대는게 선배의 강한 특징이다보니 이런 별명들이 생겨난 것 같다.
"내 남자친구 이름? 강 랑. 그럼... 이제 너도 말해보실까? 보아하니 정말로 사귀고 있는 것 같은데."
팔짱을 끼고 당당하게 이름을 말 한다. 아주 태연해서 상대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와아. 영광인걸? 흥흥이 2호의 과거를 내가 처음으로 다 듣다니."
물론 가족이나 동생같은 인물은 가장 가까이 있으니 제외하고 말이다. 저번에 유 동백의 집을 청소하러 갔을 때 그 친구 2명은 친한 애들이니까. 당연히 다 알고 있겠지. 동백이 살아 있을 때 사귄 친구라니까 -
697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22:06강토: 그나저나 여기 시골아니었어? 어째서 커플이 5쌍이나..
단비: (시선회피)
강토: 야. (멱잡
후후후후후후후후후 그렇군요.. 쉬어야겠습니다아아아아아... (녹음 -
698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후 12:22:06(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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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29:47>>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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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30:02>>697 지원:6쌍이거든?! / 유미:6쌍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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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31:23>>700 강토: 6쌍이냐. (뻘쭘)
야, 빽딴... 쟤들 포스가 왤케 강력하냐?
단비: ....커플이라서?
강토: (상엎)이딴 꼬맹이들도 커플인데!!! -
70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31:55>>701 지원:.....나 너하고 동갑이거든?(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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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35:37>>702 강토: 너 말고 쟤! 그리고 무서운것도 못 보는건 꼬마 맞잖아!
단비: 야야 싸우겠다 그러다야
강토: 닥쵸! 네가 솔로들의 슬픔을 아는거냐!? -
704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40:49" ...아니 별로. "
조용히 부정을 또 했다. 뭐, 그래...내가 츤데레인 것은 사실이 절대로 아니지만 남들은 그게 사실이든 말든 놀리는 데 맛을 들여서 결국은 이런 식이 되어버린 거지.
그런데 왜 하필 타겟 중 한 명이 나지. 하하하...망하아아아알...
헛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 ...엣. "
너무나도 태연한 다혜의 반응에 순간 당황했다. 어라? 왜 이렇게 태연히 말하지? 전에는 죽어도 안 말할 것처럼 하더니.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의 남자친구의 이름을 말했어...
......뭐어, 이래야지 먼치킨답기는 하다. 분하지만. 과거를 서로 털어놓고 나서도 여전히 재미없는 사기캐 엄친딸 먼치킨 이다혜구나. 응.
그나저나 어쩌지...진짜로 어쩌지...정말로 말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 아, 아, 아니...사귀고 있는 건 아ㄴ......는 거짓말이고 하아... "
곤란해져서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었다. 음...그러니까 나 아까...이다혜가 남자친구가 누군지 말하면 나도 말할 것처럼 말했었는데...진짜로 입이 방정이다 방정. 사귄지 20일도 안 돼서 다른 누군가에게 들키는 거냐, 이겨울.
아니, 숨긴다는 건 쪽팔린다든가 그런 개념이 아니고...아직 그 뭐냐...마음의 준비가...
" ......아, 그래. 나도 사귄다, 왜. 됐냐? "
말하고 나서 삐친 척...아니 정말로 조금 삐쳤지만...한쪽 볼을 살짝 부풀렸다. -
70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43:01하늘이도... 아마 사귀고 나서 1주일도 안 되서 들켰죠. 그것도 모두의 앞에서 말이에요.(눈물) 에라이!! 이놈의 진실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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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43:15어 생각해보니까 인물관계에 지원이 유미 커플 갱신해놔야하는 거 아닌가요...!(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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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44:23단아: 언니, 요즘 강토오빠 자주 나오는 것 같지않아?
단린: 그러게. 분명 자신은 비중도 없다고 한탄하던때가 엊그제인것 같은데
단아: 무슨일이 있는걸까?
단린: 뭐, 그거잖아. 앞으로 곧 있음 있을 개인이벤트때의 밑밥을 깔아놓는거지.
단아: 음, 그거 우리도 나오려나?
단비주: (시선회피) -
708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44:36>>705 일주일도 안 돼서...(우사미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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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45:08>>706 걔들은 NPC라서 굳이 갱신하지는 않으려고요. 사실 NPC 커플은 아무래도 좋잖...(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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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45:43>>708 당신도 한 몫 했어요! 당신도! 당신도 한 몫 했다구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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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46:34NPC커플이라... 지원아, 여기야! 하늘주를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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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48:38>>709 어허 그런 말씀하시면 지원이랑 유미가 시위로 들고 일어서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아~주 만약에 새로 시트가 들어오면 그 분이 이해를 하시기 위해서는 그 기록이 어디에라도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애초에 인물관계란이 참가자들의 인물관계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만들어진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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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49:24오오 이번에는 겨울주의 승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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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2:50:14>>710 (이 스레에서 진실게임을 한 기억이 없다(제연주였던 시절에도 초반에 하려다가 사정으로 사라졌었다(결론 : 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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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50:15>>711 어어억...지..지원아! 그러면 안돼!! 안된다고!!
>>712 음. 확실히 겨울주의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확실히 아는 사람만 알 수도 있을테고 그건 AT로 발전할수도 있겠군요. 그럼 그냥 적당하게 NPC 커플이라고 기록만 해둬야겠네요. -
716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2:50:21"흐음.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래지?"
큭큭 웃으며 대답을 한다. 겨울이는 자기가 흥흥하고 헤롱거리는걸 모르나보다. 전형적인 츤데레의 모습인데!
그 후의 반응은 예상했던 대로 꽤나 재미있었다. 당황하는 겨울이의 모습은 언제 봐도 재미있단말야. 요즘 언어로는 꿀잼이라고 하던가? 여튼 겨울이는 아직 나한테 안됀다. 날 이기려면 100년쯤은 이르지. 이렇게 당당하게 밝혀야 상대가 당황하는 법이라고. 내가 숨길줄 알았으려나?
"오. 그럴줄 알았어. 그래서, 누구랑 사귀는데? 나도 말 했으니까 너도 공평하게 말 해야지."
삐져서 볼을 부풀린 겨울을 보며 귀엽다는 듯 쳐다본다. 미소를 지으며 한 쪽 볼따구를 주물주물.
"오구 그래쪄여? 겨울이 삐져쎠여?"
역시 흥흥거리는 사람들을 놀리는건 재미있어. -
71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51:46>>714 아. 그때 겨울주 없었군요. 그게, 1번째 진실게임을 할때.. 아마 6번째 이벤트인 호은골 나이트일거에요. 그때 모두가 합당해서 하늘이에게 집중 공격을 해서, 하늘이가 연애하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상대가 린비라는 것도 밝혀졌어요.
더는 숨길 수 없다고 판단한 하늘이가 이렇게 된 이상 당당하게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마음 먹고 손을 꼬옥 잡고 사귄다고 크게 외치기도 했지요. -
718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52:22으어 돌리고싶구만....
강토와 개인이벤트때 중심인물이 될 아이 (지금부터 정인으로 명명) 를 빨리 호은학교 아이들에기 어필하던가 그게 아니라도 최소한 뭔가 단비가 생각해둔 이벤트가 있다는 걸 알려야 하는데 말이지... -
719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52:52>>717 하늘주.. (힐난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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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2:54:25>>719 당신은 확실히 있었어! 그때 확실히 있었다고요!!(시선회피) 저는 아침에도 말했다시피 이제 진짜로 점심 먹고 나갈 생각인지라..돌리는건 불가하다고 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밖에서 시간 쭈욱 보내다가 올 거에요. 정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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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55:31>>720 당연히 전 있었죠
하지만 진실게임이 하고싶어도 그때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진짜로 딱 한번 지목되어서 (눈물
진짜 그때는 다이스를 써야했었습니다 (눈물22 -
722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56:07사실 아마 그때 제가 온지 얼마안되었던 시절이라 진실게임이라 해도 단비라는 아이가 완성이 되지않아서 알려줄것도 없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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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하늘주 ◆yvn/.HIFck (99732E+55) 2016. 6. 19. 오후 12:56:17여러분. 조만간에 왕게임과 진실게임을 한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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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57:50>>723 하하 진실게임할때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같은 사람만 연속으로 고르기 없기라는 규칙이나 다이스를 쓰라는 규칙을 넣어주세요
평소같았으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그때 느낀 제 기분을 다른이들도 느끼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
725 하늘주 ◆yvn/.HIFck (99732E+55) 2016. 6. 19. 오후 12:59:39>>724 그 의견 진지하게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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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00:24아. 사실 저번에 진실게임에서도 저는 한 번도 지목되지 않았거든요... (슬픔) 소외되는 기분도 있었고 뭔가 내가 끼여있지 않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다이스를 써도 난오는 사람은 나오고 안 나오는 사람은 안 나오니...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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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01:26'생각'만 한다면... (째릿(뭐래(끌려감
뭐 하하하 저는 일단 믿고싶어요. 그런 규칙없어도 서로 공평하게 지명할거라는 걸. -
728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02:12>>726 그 경우에는 자신의 기량대로 이미 나왔던 사람의 이름을 빼고 다이스를 돌리면 되겠죠? 하하핫
결국은 모든게 운빨 (눈물 -
729 하늘주 ◆yvn/.HIFck (99732E+55) 2016. 6. 19. 오후 1:03:39결국 진실게임이 문제인건가요. 확실히 저도 진실게임 하면서 지목되지 않으면 그런 느낌도 들고 말이죠. 사실 이건, 스스로 양심에 맡겨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죠. 결론은.. 그냥 왕게임을 가죠. 제일 공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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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04:13" 그 논리는 어디서 났냐. "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니...그 말은 또 어떤 사람이 생각해낸 건지 몰라. 아무튼 그 말과 논리를 만들어낸 사람은 앞으로 내 원수다. 응, 원수.
" 1도 안 삐쳤거든. "
...아니, 실은 삐쳤다. 하지만 그 사실을 부정하면서 볼멘소리로 말했다. 그런데 그걸 또 비비 꼬아서 놀리는 이다혜는 또 뭔데...?! 볼은 또 왜 주무르는 거야. 나는 다른쪽으로 몸을 확 기울여서 손을 피했다. 그러고 나서 다시 몸을 원래대로.
" ...그런데 이런 것까지 다 공평해야하는 거야? "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로 곤란해져서 머리를 긁적였다. 음...일단 피할 수 있는 데까지 피해보자. 아직 포기하기에는 일러, 이겨울. -
73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06:10>>729 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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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후 1:09:39갱신....관절이 너무 아픕니다.. 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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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14건주 어서오세요! 괜찮으세요?! 8ㅁ8(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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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2:39건주어서와요! 관절이 아프시다니! 안돼에! 건주! 살아나요! 클리어! (전기충격기(안 죽었어!(쳐맞(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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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3:39건주 하이하이에요! 갑자기 관전이 왜....(눈물) 아무튼 하늘주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만 하늘주는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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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13:52(두둠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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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13:58하늘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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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후 1:14:10>>734 (살아남) (바닥을 뚫고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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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14:14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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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14:25하늘주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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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건주 (08238E+52) 2016. 6. 19. 오후 1:14:33겨울주 단비주 율주 안녕하세요~ 하늘주 조심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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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5:22음..오늘은 아마 저녁때까지 안 들어올수도 있어요. 말 그대로 오늘은 밖에서 푹 놀다가 올거거든요. 그 동안에 스레가 터지면...음.... 정말 만약에라도 터지면.. 아무나 새 판 세워주세요. 다음 판 제목은 추수제 입니다.
0레스 맨트는 판 만드는 분의 센스에 맡기겠습니다. -
743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5:43아..추수제래. 수확제. 수확제에요. 순간 착각을... 수확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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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16:41다들 안녕하세요!
어제ㅣ 낮잠을 6시간 잔 탓에 잠이 안와서 수행하다가 게임을 달린 결과 게임 만렙까지 6렙 남았슴다!와! -
745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8:000레스 멘트는 토막상식을 넣어두죠
토막상식 제1장 1절
[한 번 영고는 영원한 영고이며, 그 이름을 벗어내려면 운동장 100바퀴를 걸으며 나는 빡빡이다 라고 계속 외쳐야한다. 그리고 그 다음 머리를 빡빡밀고 나는 자랑스럽다. 라고 아침에 외쳐야한다.]
율주 어서와요!
>>738 앗 심장마비 걸려서 죽네!
그것보다 자꾸 글 쓸때마다 화면이 올라가서 짜증난다! -
746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18:49나는 빡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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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9:12>>744 이 무슨 엄청난 잉여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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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20:01"와. 이거 억울해서 살겠나."
어째서 그것까지 공평해야하냐는 겨울의 물음에 세상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겨울에게서 떨어졌다.
그리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 겨울. 아직도 포기 안 했구만?
"나는 말 해줬는데 너는 말 안 해줬잖아. 솔직히 그거 내 입장에서는 엄청 불공평하다고? 저번에 말 해주겠다고 해놓고서는-"
자신도 삐진 척 겨울에게 등을 돌려버린다.
"친구인데 그런걸 말 못 해주고 말야. 엄청 치사한 거 아냐?"
궁시렁궁시렁. 이번 작전도 성공하길 빌며 점점 벤치에서 멀어진다. -
749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1:13>>746 실제로 할 줄은 몰랐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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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22:58>>749 (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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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28:17조용하다 했더니 하늘주가 가셨구만!
뒷북둥둥치며 하늘주 안녕히가세요! -
752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31:11" 아, 뭔데 그 반응은. "
이것 가지고 억울해 죽겠다는 듯 말하는 다혜를 보며 살짝 당황해서 어이없다는 듯이 다소 까칠하게 말했다. 정말로 갑자기 뭔데.
이거 어쩌지...조금은 삐친 거 같은데 기분을 풀어줘야하는 건가? 그런 건가? 그럼 어떻게 풀어주지?
...설마 내가 내 여자친구, 그러니까 그 아이의 이름을 말해주면 기분이 확 풀린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
아니아니, 그렇게 생각하니까 이거 일종의 속임수일 수도 있잖아? 내가 그 아이의 이름을 대면 '계획대로...'라고 중얼거리면서 사악하게 웃는 거 아니야?
그런데 속임수가 아니라 진짜로 삐쳤을 가능성도 없지않잖아. 만약에 진짜로 삐친 거라면 기분을 풀어줘야하는데...
아니, 별로 다혜의 기분을 걱정하는 건 아니고. 이런 식으로 상황을 내버려두면 곤란해지니까 그러는 거다. 다른 의미는 1도 없다고.
" ...그, 그러니까 이다혜. 알겠어. 말한다 말해. "
고민을 하다가 입을 열어서 말리듯이 말했다.
" ......태양이. "
팔짱을 끼고는 그 아이의 이름을 댔다. 순간 다소 뜨거워지는 내 얼굴과 하얘지는 내 머릿속. 나는 고개를 다른쪽으로 휙 돌렸다. -
753 이다혜-이겨울 (78437E+54) 2016. 6. 19. 오후 1:42:04"... 후후후후..."
계획대로다. 이 겨울의 여자친구의 이름을 알아냈어. 근데 태양이라니. 요새 통 못 만나서 잘 모르겠는데 성격이 확 달라진건가? 사람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다시 벤치로 돌아와 앉으며 아까와는 다른 헤맑은 웃음을 지으며 겨울을 바라본다. 알려줘서 고맙다. 친구여.
"보니까 연애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예쁜사랑 해. 응원해줄게."
어딘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겨울의 어깨를 토닥인다. 용사여. 당신은 덫에 걸려들었다오.
"나는 이제 집에 가봐야겠다. 할 일도 있고."
피아노 연주나 책 읽기나 차 우리기나. 여러가지 할 일이 있기에 이제는 가봐야한다. 벤치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툭툭 턴다.
//막레 주세요! -
754 겨울 - 다혜 (22895E+55) 2016. 6. 19. 오후 1:48:04" 뭐야. 역시 속임수였던 거야? "
당황해서 얼빠진 표정으로 어버버버버버거렸다.
이 반응 내가 우려했던 거랑 거의 판박이잖아? 어어, 나 당한 거야? 또? 또오?
내 동공은 미세하게 지진을 일으켰다.
...침착해, 이겨울. 괜찮아. 어차피 쌤쌤이야. 다혜의 남자친구가 누군지 알아냈잖아? 강랑이라...제대로 이야기는 못 나눠본 중등부 후배였다.
" ...그래, 잘가라. "
다소 멍한 무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를 했다.
역시 재미없는 사기캐 엄친딸 먼치킨 이다혜...
//막레! 다혜주 수고하셨습니다! -
755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48:40겨울주랑 다혜주 수고하셨어요!
(암살당함 -
756 하늘주 ◆yvn/.HIFck (00984E+53) 2016. 6. 19. 오후 2:17:43살짝 밖에서 추리물 시나리오 작성하다가 피해자를 정해봅니다. 이전과는 다르게 이번엔 진짜에요.
.dice 1 6. = 5
1.지원
2.유미
3.하늘
4.효진
5.인오
6.원구
3번만 아니면 돼! 6분의 1이 당첨될리가 없어! -
757 하늘주 ◆yvn/.HIFck (00984E+53) 2016. 6. 19. 오후 2:18:20좋아 그럼 2번째 피해자는?
.dice 1 5. = 3 -
758 하늘주 ◆yvn/.HIFck (00984E+53) 2016. 6. 19. 오후 2:19:11...........네. 아무튼 그렇다고 합니다. 범인은 남은 4명중에 있는거에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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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2:35:28하늘이는 역시 희생당해야 제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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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하늘주 ◆yvn/.HIFck (00984E+53) 2016. 6. 19. 오후 2:43:27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영화시작까지 앞으로 2시간 남아서 이리 대기중입니다.(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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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후 4:06:46(스팀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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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하늘주 ◆yvn/.HIFck (62931E+56) 2016. 6. 19. 오후 4:14:22영화시작까지 15분.. 너무나도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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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태민주 (29457E+49) 2016. 6. 19. 오후 4:24:33갱신
서울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조심하세요.
뉴스속보를 보니.. -
764 태양주 (23455E+54) 2016. 6. 19. 오후 4:25:31>>763 ? 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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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태민주 (29457E+49) 2016. 6. 19. 오후 4:27:31>>764
is -
766 하늘주 ◆yvn/.HIFck (62931E+56) 2016. 6. 19. 오후 4:33:39저도 뉴스는 봤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무서워하고 당황할건 없어요. 테러라고 해도, 쉽게 일어나는건 아니니까요.
전 이만 영화감상으로 핸드폰 끌께요. -
767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4:45:52졍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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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5:11:0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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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5:14:54요호~ 다혜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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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5:25:30돌리실 분 계싱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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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5:39:59>>770 지금 전 따로 하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잠깐잠깐 들어오는 정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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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6:21:37겨울주 갱신합니다!
으아아 배터리가...(눈물 -
773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6:24:31겨울주 어사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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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하늘주 ◆yvn/.HIFck (14844E+54) 2016. 6. 19. 오후 7:18:31어째서 영화 한편 보고오는동안...
뭐 다들 바쁠테니까요. 전 아직 밖이라서 돌릴수는 없네요. 다들 하이하이! -
775 연새주 (68038E+54) 2016. 6. 19. 오후 8:05:23테러라... 사실 전 미지수라고 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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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8:39:05하늘주가 하늘하늘 하면서 갱신합니다. 어째서..오늘은 이렇게 조용한거죠?(동공지진)
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이런건 아닌거겠죠? 설마? -
777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8:40:32언젠가 CNN에서 이런 말을 했다죠.. 당신이 테러리스트한테 죽을 확률이 길 가다가 난데없이 번개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훨씬 낮다고...
... 그냥 그렇다구요. 갱신합니다. -
77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8:42:55지영주 하이하이에요! 음.. 뭐 테러라고 해도, 솔직히 그다지 실감이 안 난다고 할까요? 물론 나라 차원에서 조심은 해야겠죠. 하지만 우리들이 막 막..테러 당하면 어쩌지. 테러 당하면 어쩌지. 벌벌벌벌벌.. 빼애애애액! 이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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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8:46:32안녕하세요 하늘주! 저도 하늘주하고 같은 의견이에요. 물론 테러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할 필요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과하게 반응하는 것 역시 안 좋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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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8:48:22네. 그런겁니다. 걱정하는건 나라의 높은 분들이 하면 되는거에요. 그걸 하라고 뽑아둔 이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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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8:50:03여차하면 군부대를 동원해서라도.......... 이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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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연새주 (68038E+54) 2016. 6. 19. 오후 8:50:56잠시만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빼애액이라니 뜬금없어서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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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8:51:18정말 비상사태가 일어나면 군도 출동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결정하는 것도, 높으신 분들이죠. 뭐.. 과민 반응 안하고 그냥 일상을 살면 되는거에요. 솔직히 테러를 걱정하는 것보다는, 교통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를 걱정하는게 효율적일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뭐, 솔직히 IS가 저러는거 한두번도 아니고 말이죠. -
78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8:51:40연새주 하이하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저의 센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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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8:51:59테러... 딱히 큰 걱정은 안 하는 입장입니다! (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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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8:53:54다혜주도 하이하이에요! ....근데 왜 제가 등장하자마자 다 하나둘씩 나타나는거죠?(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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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8:55:11연새주 어서와요!
>>783 근데 군이 출동할만한 상황이라면 이미 그 나라 자체가 거의 막장으로 치닫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나라가 뭐 심심하면 군이 출동할 정도로 치안이 안 좋은 나라도 아니고... 음, 역시 테러에 과민반응하지 않는게 낫다는 것이 결론으로 이어지는군요! -
788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8:57:52다혜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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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9:00:08오늘 판이 터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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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02:32제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에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아니더라고요. 뭐, 시험기간이니까 바쁜건 어쩔수 없는거겠죠.(끄덕끄덕)
그러니까 빨리 6월이 끝나야 합니다. 6월은 나의 적. 7월이 되어야 한단 말입니다! 7월달에 할 것도 많고 말이죠. 체육대회도 해야하고, 음악회도 해야하고, 학교 축제도 해야하고, 마라톤도 해야하고.. 다 못하면 8월도 쓸거에요. 방학때 왠만하면 할 수 있는거 다 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
791 연새주 (68038E+54) 2016. 6. 19. 오후 9:06:42연새 개인이벤트...는 당장 오너가 스토리를 못 짜서 고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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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09:03개인 이벤트를 꼭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어디까지나 개인 이벤트는 자신의 캐릭터의 스토리를 펼치고 싶거나, 하고 싶은 이벤트가 있을 때 그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만든거니까요. 꼭 개인 이벤트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물론 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하셔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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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연새주 (68038E+54) 2016. 6. 19. 오후 9:15:09>>792 하고 싶은데 능력이 안 따라주는 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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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9:17:26(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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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17:42>>793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요. 천천히 생각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꼭 완벽을 기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연새주는 이제 자유로워지셨나요? 시험도 다 끝났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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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9:20:57어 잠깐만 배터리...(동공지진
충전기 어디 놔뒀더라... -
79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20:57겨울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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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9:21:22계시는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충전기야아아아...(애탄 목소리 -
799 연새주 (68038E+54) 2016. 6. 19. 오후 9:21:54>>795 어...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화요일이 마지막 시험입니다.
네 시험기간처럼 안 보이죠. 자중하겠습니다 -
800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9:22:42그나저나 작성란이 원래대로 돌아왔네요. 다행이다!(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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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23:19>>799 아. 그리 말씀하셨군요. 자중할 필요가 있나요? 오고 싶으면 오고 말고 싶은 사람은 마는거죠! 그게 우리 호은 학교고요!
>>798 충전기:하하하하하! 겨울주야! 난 여기에 있다! -
80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24:10그러고 보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네요. 그래서 다시 익스플로러로 돌아왔습니다. 후우. 전 역시 익스플로러가 더 편합니다. 아무래도 익숙하다는게 이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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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9:25:20...충전기를 찾긴 찾았는데 왜 다 비공석이지...(죽은눈(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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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예온 (37287E+55) 2016. 6. 19. 오후 9:28:13예온주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역시 조를 잘 만나야 합니다. 물론 조 안에서 제일 못하는 분은... 그래도 잘 이끌어주는 분이 있으니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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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29:31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조별과제인가요? 확실히 조별과제는 조를 잘 만나는게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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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36:03음..그럼 지금 이 상황에서 하늘주가 일상을 신청하면 돌릴 분은 몇이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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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9:36:45전... 못 돌리겠군요... 아쉽지만.
오신 분들 어서옵셔! -
808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40:47음. 뭐, 일상이 강제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돌릴 분들이 있으면 이후에라도 콕콕 신청해주세요! 아..무리하게 돌릴건 없어요. 어디까지나 돌리고 싶은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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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다혜주 (78437E+54) 2016. 6. 19. 오후 9:45:41찬물을 마시면 목이 저릿합니다... 목감기의 징후인가..ㅜㅜㅜㅜ
전 이만 사라지겠슴다. -
81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9:47:04>>809 아닛..목감기의 징후라니?! 혹시 모르니까 따뜻하게 계세요. 그리고 안녕히 가세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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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10:45그리고 다들 사라져버린건가요?(흐릿) 괘..괜찮아! 시험기간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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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19:48이거 인터넷이 오늘따라 상태가 좀 그렇네요...
연결됐다 끊겼다 연결됐다 끊겼다...(동공지진 -
813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22:09겨울주....(눈물) 어째서 그렇게 인터넷 상태가...(또 눈물) 저번에 수리 받지 않으셨나요? (또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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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24:10받았긴 했지만 뭐랄까 응급처치? 비슷한 거였대요. 조만간에 또 부탁하러 가야죠 뭐 허허허...(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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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25:06>>814 음. 진지하게 그거, 인터넷 통신사의 문제 같은데 통신사에 전화해보는건 어떠세요? 사실 그렇게 인터넷이 자주 끊어질리가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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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27:46그렇게 자주 끊어질리가 없기는 하죠. 그런데 저희 집은...(눈물) 음 통신사의 문제보다는 저희 집 공유기의 문제예요. 정확히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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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29:20공유기의 문제라. 그럼 공유기를 새로 바꿔보는건 어떠세요? 요즘 마트가면 싸게 팔던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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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31:50새로 바꾸는 건 시도해봤어요. 그런데 해봐도 바꾸나 마나여서 결국 그건 반품했죠. 아무튼 내일 지인에게 부탁해서 한 번 공유기를 다운그레이드해보려고요.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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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33:57>>818 세상에. 다운그레이드를 해야하는 문제라니..그게 대체 무슨..(동공지진) 여러모로 고생이 많군요. 겨울주. 힘내세요. 그건 그렇고 겨울주도 일상 힘들어보이니까 잡담이나 이렇게 나누도록 하죠. 음.. 옛날에 제연이를 다룰때가 문뜩 떠오르네요. 제연이도 매력적인 애였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소중한 미술부의 일원...(눈물)
뭐, 농담이고.. 커플 5호는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었기에 크게 놀랐었습니다. 6호도 탄생하려나요. -
82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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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0:38:23(띠용의 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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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40:00띠용의 율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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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43:40일상을 돌리고 싶어도 역시 어렵겠네요. 인터넷이 이 모양이라.(눈물)
아 제연이 말인가요. 매력적이라니 과찬이네요. 저는 매력 같은 건 몰라요 하하! 매력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맛있어요??(맞음
미술부의 일원...아. 제연이가 전학을 가는 바람에 미술부가 폐부 위기에 놓였었죠.(떠올(끄덕끄덕)
그런데 그런 걸 노린 건 절대로 아닙니다. 진짜 절대로 아녜요...! 제가 좀 많이 글러먹었기는(...) 하지만 그럴 사람은 아니에요!
놀라셨군요. 하긴 예고? 그런 거 없이 너무 뜬끔없었으니까요.
음 6호라...나중에 썸을 타는 이가 나오면 기대해도 좋을지도요? -
82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43:45정말 진지하게 호은 학교의 테마곡을 찾아볼까 생각중입니다. 앞으로 엔딩곡 찾을때, 더불어서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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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43:55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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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0:44:35와아!안녕하세요!
막 각진 옷은 어떻게 그려야하나 고민임다.
게다가 게임 npc들은 게임상에선 일러스트가 허벅지까지만 나와고... 으어어 수행 준비하다가 뭐하는 짓이지 으어어 -
82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46:27>>826 원래 수행평가 하다보면 다른걸 하게 되지 않나요? 전 늘 그랬죠. 그래도 어떻게든 안 혼나려고 밤새도록 하긴 했지만요. 그런데 진짜 고등학교 인문계 수행평가는 뭔가 잘못되었어요.
제가 학교 다닐때 전 이상하게 잘못 걸려서 3년 내내 고3생활을 했거든요. 고등학교 1학년때, 수행평가를 막 내요. 그런데 집에 돌아가면 12시에요. 근데 고3 생활이라서 아침 7시까지 학교에 가야해요.
.....자..수행평가 하는 시간은 어디에? -
828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0:50:22새벽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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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50:44......힘들었습니다..너무 힘들었다고요!!(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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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50:57망할 인터넷...내일은 꼭 고칠 거야아...!(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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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52:26만약에 내일 고치게 되면 제가 말 없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빈도는 줄겠네요 당연하겠지만.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기절잠 혹은 엄크 따위일 것입니다. -
83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55:00>>831 그러고 보니 겨울주는 꽃다운 나이인 여중생이었던가요? 확실히 엄크는 무시무시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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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0:58:01>>832 저희 집 엄크...진짜로 무서워요 으아앙...!! 8ㅁ8
폰하고 있는데 갑자기 확 뺏어서 압수하고, 컴하고 있는데 화면을 끄거나 가끔 기분이 나쁘실 경우 아예 그냥 꺼버리시고, 뒤에서 눈치 못채게 조용히 고오오오오오 보고 계시고...!(눈물 -
83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0:58:46>>833 ........그거...진짜 소름 돋는군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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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0:59:06엄크 무섭죠(끄덕끄덕)
방학에 새벽 두시정도에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물 마시러 나온 아부지가 불빛에 문을 열고 들어왔을땐...(빠크) -
83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0:46>>834 진짜로 무섭습니다...(흐릿
그런데 요즘은 또 컴이 말을 안 들어서 컴을 하다가 엄크가 일어나지는 않네요.(당연한 소리(지금 폰하는 중 -
83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00:59저는 엄크나 빠크를 당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묘사를 들으면 진짜 무서울것 같습니다. 역시 성인이란 이래서 좋은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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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1:22>>835 히이이이이이ㅣㅇ이익!!!(소름(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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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01:52하지만 여러분. 엄크도 빠크도 중요하지만 내일이 월요일이라죠? 월크가 왔습니다.(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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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1:55>>837 (묘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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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11:03:54>>839 아니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오자마자 월크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전 뭐가 되죠?!!!! (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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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3:58>>839 그걸 또 굳이 말씀하시는 하늘주...(힐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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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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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율주 (25185E+51) 2016. 6. 19. 오후 11:05:09>>839 ...(죽창)
지영주 어서오세요!
하늘주가 나빴ㄴ... -
845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6:02지영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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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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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07:13아무튼.. 모두 내일도 모래도 열심히 힘내세요. 그건 그렇고 슬슬 수확제를 열어야겠네요. 그래봐야 마을 축제지만요. 음.. 간략하게 말하자면, 추석 기간때에 하는 축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네. 그냥 간단하게 추석이에요! 9월달이니까 추석이 와야죠! -
848 지영주 (01073E+49) 2016. 6. 19. 오후 11:07:40모두들 안녕하세요~! 뭐, 자기 전에 잠깐 들러본거라 금방 나갈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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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08:45겨울 : 추석이라...돈 뜯어먹고 튀는 날이네.(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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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12:11>>849 하늘:.....그건 설날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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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12:35제 인터넷도 오늘따라 끊겼다 연결되었다를 반복하는군요.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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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13:25아무래도 오늘은 전 일상을 돌리지 못하는 모양이로군요. 역시 밖에 너무 오래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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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15:11>>850 겨울 : 어라? 우리 집은 주는데, 추석 용돈. 형네는 안 줘? ......불쌍해.(얄밉
실은 겨울주의 친척 분들이랑 조부모님께서 추석에도 용돈을 주십니다.(싱긋 -
854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15:50>>851 역시 겨울주의 인터넷 상태 메롱 병이 옮...(아니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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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16:16>>853 저는 받는 입장이 아니라 주는 입장이죠. 실제로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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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17:10>>855 좀 이른 것 같기도...아닌가? 아무튼 힘내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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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현우주 (63358E+56) 2016. 6. 19. 오후 11:18:38아마자라시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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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예온 (37287E+55) 2016. 6. 19. 오후 11:18:40예온주: 그러고보니 설날도 추석도 안 내려간지 꽤 되었지.... 용돈 그딴거.
예온: 용돈이요? 주마다 막 퍼주시지요...? 그리고 주식선물도 주시고요... 또.. 몇십만원 단위의 전자제품도 주시고 최신 게임도 주시고.. 부담스러워서 반송하기도 많이 하지만요.
예온주: 부러워... 나 줘!(빼애액)
예온: 스토커 관심이랑 예희누님도 데려가실래요?
예온주: 아 미안.
자기전에 잠깐갱신.. 흐늘흐늘... -
859 겨울주 (22895E+55) 2016. 6. 19. 오후 11:19:24현우주 예온주 두 분 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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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20:43현우주와 예온주 둘 다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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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예온 (37287E+55) 2016. 6. 19. 오후 11:20:52다들 안녕하세요- 자기 전에 갱신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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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25:29어느새 밤이 또 깊어지네요. 빨리 6월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학생 분들의 시험기간도 끝나고 뭐가 어떻게든 될텐데 말이에요. 물론 6월달도 이제 거의 다 갔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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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예온 (37287E+55) 2016. 6. 19. 오후 11:34:40너무 잠이 오네요... 어쩐지 영 상태가 안 좋을 것 같네요.. 이만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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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35:41안녕히 주무세요! 예온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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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37:25개인적으로 이번주 주말에 있을 추리물에서는
https://youtu.be/TeZNt_ZvpQg
이 음악을 필두로 여러가지 OST를 깔아보려고 생각중입니다. -
866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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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40:10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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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41:30>>865 사람을 얼마나 죽이려고 그런 노래를 틀 생각인겁니까!!!
>>866 그리고 이 가족(?)의 운명은.. (이하생략
자, 도대체 누가 코난 아니면 김전일이 될까? -
869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42:21>>868 여러분들이 빠르게 진상을 마치지 못하면 아마 범인 빼고 전원 다 죽을지도 모르죠?(씨익(사악(흑막미소(나쁜 레주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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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42:30마치지->맞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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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43:38호오? 일상물에 데플이라 (시트내린다고 협박중(맞아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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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47:14>>871 으음. 괜찮아요. 다 죽는다는건 여러분들이 아니라 NPC+MPC니까요. 뭐..일단 하늘이는 죽는게 확정되어 있습니다. 다갓의 의지에 따라...(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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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52:56하늘: (죽을때) Ho, I'm slain! curse those Hoeun Village! (falls)
단비: 저 형 뭐래니?
단비주: 글쎄, 죽으면서 자기가 죽었다고 말할시간이 있으면 범인이라도 밝혀주지
단비: 죽어서까지도 영고구나 저 형은.. -
874 하늘주 (99732E+55) 2016. 6. 19. 오후 11:53:46아닛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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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단비주 (16868E+50) 2016. 6. 19. 오후 11:54:41아니, 솔직히 하늘이라면 저것보다 더 심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호는 그것의 넘사벽으로... 죽지는 않을테니 죽을정도로 구르겠지. -
876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2:00:46>>875 반박이 불가능하다는게 너무나도 슬픈거 아십니까?! 젠장!! 다갓!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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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12:12:04큭... 이것이 월요일의 힘인가... 짓눌려진다!!!
그럼 전 이만 자러들어가겠습니드.. -
878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2:12:59안녕히 주무세요! 단비주!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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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45:20음냐... 쭉 기다려봤는데 정말로 아무도 안 남은 모양이로군요. 학생 비율이 많은 우리 스레..너무 슬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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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린비주 (0016E+55) 2016. 6. 20. 오전 7:13:33허허허 아무래도 시험기간 이고, 저도 다음주에 시험이라.... (아련
갱신하고 가요. -
881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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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전 8:35:50모닝갱신합니다!
공유기는 맡겼다 이예이! -
883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9:34:14옆동네에 있는 우리 호은 학교 스레가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록이야 미리 떠뒀으니 문제는 없긴 한데..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죠?! 아무튼 하늘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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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주연주 (10695E+49) 2016. 6. 20. 오전 9:53:51안!녕!모두들! 모두의 아이돌 주연주다요!(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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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9:56:08주연주 하이하이에요! 오랜만이에요! 그간 잘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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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10: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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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0:30:16단비주 하이하이에요! 자고로 바퀴벌레와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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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1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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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0:40:25그거야 바퀴벌레 입장에서는 단비주가 악당이겠지요!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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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10: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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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0:50:36정말로 답이 없을땐 세스코를 부르는게 답이긴 합니다. 확실하게 없애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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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주연주 (10695E+49) 2016. 6. 20. 오전 10:52:28>>885 정신상태는 보시는대로 좋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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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0:53:56뭐가 비정상인가요! 모두의 아이돌 맞죠! 호은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의 아이돌이 맞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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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예온 (04602E+57) 2016. 6. 20. 오전 10:55:51바퀴벌레... (단독주택에 살 적에 많이 봄)
처음엔 의자 위에 올라가서 울먹거리면서 전화했었지만 일년쯤 살다보니 일주일만에 열마리 가까이 무력화되었지만 산 채로 잡아서 마당에서 단체 화형식을 했었죠... 초딩 시절의 패기..
어쩐지 그 뒤부턴 준 것 같은 느낌...
잠깐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
895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0:58:36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역시 방학이 되니까 이 시간에도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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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1:01:22그건 그렇고, 여러분들. 이거 하나 말하고 싶은게 있어요. 스레더즈가 슬슬 열린다고 들었거든요. 아. 물론 상판이에요.
혹시 그곳으로 이주할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싶어서 말하는데 호은 학교는 여기에서 계속 할거니까 그렇게 아시면 되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1기 끝이 나고 2기가 되면, 그곳에서 새로 시작할지는 모르겠는데...
적어도 지금은 여기서 계속 할 참이에요. -
897 예온 (34119E+48) 2016. 6. 20. 오전 11:01:53엄밀하게 말하자면 아직은 방학은 아니지만...요...이런 블루스크린 뜬 몸 같으니라고..에어컨 냄새에 속이 영...
아마 예전에도 이 시간대에 자주 출몰했었던 것 같은 건 기분 탓이려나요...? -
898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1:05:40>>897 그러고 보니 그랬던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시험 공부 하신다고 며칠간 안 보인게 컸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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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예온 (5671E+52) 2016. 6. 20. 오전 11:08:55아마 그럴 거예요. 시험 공부보단 시험이 오전이시간쯤에 몰려 있고 오후엔 과제한다고 바빠서 그랬을 거예요..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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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1:17:32음. 어느새 이 판도 터질때가 다가오는군요. 그리고 벌써 6월 20일. 6월도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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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11:20:41으? 스레더즈가 열린다구요? 뭐, 물 흐리고 싶지는 않지만 참치쪽이 좀 더 빠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결론은 둘 다 쓴다! (끌려감 -
902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전 11:27:32둘 다 쓰는게 최고죠. 쓰고 싶으신 분들은. 뭐, 호은 학교는 여기서 계속 한다는 입장일 뿐이니까요. 아무튼 슬슬 하늘주는 점심을 좀 먹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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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전 11:28:30하, 전 접속자체가 안되는군요...
(암울)
다녀와요 하늘주 -
904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2:08:57순대볶음은 역시 너무나도 맛있습니다. 하늘주 식사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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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후 12: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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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02:31다..단비주! 왜 쓰러져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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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22:54오늘은 돌린다! 일상 돌린다! 하늘이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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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후 1:32:57하늘주가 불쌍해져서...
일상을 돌리는게 어떤가! 하늘주!
강토랑 단비가 같이가서 개인 이벤트의 밑밥을 좀 깔아놓아드리다! -
909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34:02상관은 없다만, 단비주는 슬슬 일 준비해야 할 시간 아닌가요? 그것보다 지금 하늘이는 병실인데, 둘이서 같이 오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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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후 1:36:38오늘 쉽니다 낄낄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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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38:14으아닛!! 쉰다니! 이럴수가! 월요일에 쉬다니! 이럴순 없다!! 단비주! 이럴순 없단 말이다!!(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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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후 1:39:05>>911 하하하하 하지만 받아들여라! 이것이 현실이다! 는 당신은 매일 쉬잖아! (상엎
닥치고 다갓을 불러라! .dice 1 2. = 2
1.하
2.단 -
913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39:35>>912 매일 안 쉬는데요! 쉬는것처럼 보이면서도 일하는데요! 그리고 선레는 땡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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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후 1:41:33후우 (발암
다갓죽여버리겠다!
원하는 상황은... 아마 강토의 등장은 깔아놓고하늘이는 병원이니까...적당히 오후라고 치고 오겠슴다 -
915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43:09네. 그걸로 상관없습니다! 마음 편하게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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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단비주 (15908E+52) 2016. 6. 20. 오후 1:48:49흠, 하늘주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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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예온 (20476E+56) 2016. 6. 20. 오후 1:50:46내가 만들 때에 거품이 부글부글 일어났지. 갈라테이아는 거품의 요정이었던가? 그래. 네 정체성은 무너져버릴 물거품일 따름이란다.
예온주 갱신! 뭔가 있어보이게 하는 말 짓기 어렵네요... 집이 좋아요.. 뒹굴거리고 싶다.. -
918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51:53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역시 여름에서는 집에서 구르는게 최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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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예온 (20476E+56) 2016. 6. 20. 오후 1:57:15그렇습니다. 뒹구는 거 최고. 오늘 점심으론 콩국수를 먹었는데 괜찮더라고요. 추억보정 맛이라서 실망할 줄 알았는데 괜찮네요.
다만... 설탕이 좀 더 들어갔었으면 좋았을 것 같..(초딩입맛) -
920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1:58:55달콤한거 좋아하시나보네요. 저는 예전엔 달콤한거 되게 좋아했는데 요즘엔 조금 입맛이 맵거나 쓴걸로 바뀌었습니다. 이젠 커피도 블랙이 아니면 입에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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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2:15:11그리고 단비주는 사라져버리고 말았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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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2:17:38"그래서 말이야. 이번에는 그 흥흥··· 아니, 이름이 뭐더라? 암튼 그 형을 병문안 가는거냐?"
이번에도 강토였다.
그리고 강토가 한 말처럼 나와 강토는 지금 하늘이 형의 병문안을 가려는 예정이었다. 형은 지난번 타임캡슐을 묻는다고 모두들 땅을 파지못하자 발밧고 나서서 무리했다가 허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다. 자신이 영고라는 건 어필하지 않아도 하늘이 알고 땅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왜 사서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지난반 처럼 연장자의 책임감 뭐시기를 심하게 받아들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나도 제대로 바뀔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니, 내 생각에는 최소한 과거의 나보다는 나아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족과 화해를 하고 친구와도 화해를 하고 과거의 망령들이 다시 찾아와 헤집어놓지 않는이상 행복한 생활은 반복될 것 같다. 뭐, 그럴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도록 할까.
[메인]
하늘이 병문안을 가자(진행중)
동행NPC: 강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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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토의 불평섞인 중얼거림을 적당히 받이준 나는 병원에 도착한뒤 하늘이 형이 입원해있는 병실을 물어보았다.
문을 대뜸 쿵쿵 두드리고서는 나와 강토는 하늘이 형의 병실에 들어서며 강토는 야구모자를 쓴 채 귀찮다는 얼굴표정을 잔뜩 머금은 채, 나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입에 한가득 문채 소리쳤다.
"하늘이형도 늙었구만! 삽질하다 허리가 나가다니 이게 무슨 꼬라지인고!"
"맞다. 너 은근히 독설가라는 걸 말하는 걸 까먹었네."
[메인]
하늘이의 병문안을 가자(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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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백단비, 강토(진행중)
동행NPC: 강토 -
923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2:20:14제...레스에는 정말로 소환식이 그려져있는겁니까?!(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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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2:21:39>>923 그거 분명히...
그리고 단비의 개인 이벤트는 살짝 육성물? RPG를 하듯이 진행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개개인을 따로 전담하자니 제가 갈려나가니까 참가하는 인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팀을 나눠서 구성하려구요
그리고 이번에 선보일것은 그런 시스템의 프로토타입겸 테스트입니다 -
925 예온 (20476E+56) 2016. 6. 20. 오후 2:26:53>>920 네. 달달한 걸 좋아해요. 그렇다고 달기만 하면 그것도 좀... 커피도 커피우유만 마시고 핫초코만 마시고 있죠. 블랙은 죽어라 입에 대려고 해봐도 못 마시겠더라고요...고딩 때엔 카페라떼도 쓰다고 했던 것 같네요. (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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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하늘-단비 (48217E+56) 2016. 6. 20. 오후 2:29:32병원 생활이 오늘로서 3일째.
아직 퇴원을 하려면 2일은 더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아니, 다른 의미로 더 골치 아픈게 있었다. 어째서 퇴원하는 날짜가 수요일인거지? 목요일이었으면 난 이번주 방송을 안 나가도 되는데 말이야.
크으으으!! 의사 선생님에게 하루만 더 입원시켜주면 안되냐고 말해야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이걸 핑계로 방송을 쉴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아니..따, 딱히 나가기 싫은건 아니다. 어디까지나..내가 맨날 나가면 재미가 없으니까, 가끔은 빠져주는게 좋다고 생각할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아무튼, 아직 욱신거림이 남아있는, 허리 때문에 많이는 움직이지 못하는지라, 난 침대에 누운채로 집에서 받아온 수첩과 볼펜을 꺼내 천천히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림이라도 그리면, 조금은 나을테니 말이다.
여기서는 딱히 그릴만한 풍경이 없는만큼, 요즘은 호은 학교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그리고 있었다. 전체적인 이미지는 머리속에 있었기에 그리는데에 있어서 딱히 문제가 될 건 없었다.
물론 리얼리티는 조금 떨어지겠지만, 그래도 그릴 수 있다는게 어디야. 하루종일 심심하게 침대에 누워있는것보다는 낫지.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조용하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나는, 머릿속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수첩 위에 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역시 풍경보다는 사람이 그리기 더 쉬웠다. 풍경은 그릴게 많지만, 사람은 그냥 특정 이미지만 떠올리면 되니 말이다.
천천히, 집중하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선을 다듬는 그 순간, 갑자기 병실 문쪽에서 쿵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깜짝 놀라 나는, 볼펜을 순간 옆으로 휙 그어버렸고, 덕분에 그리고 있던 그림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되었다.
아니...이게 무슨...
순간 멍해졌다. 정말로 멍해져서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그 순간, 문이 열리고 보이는건 단비와 강토의 모습이었다. 아니. 강토 저 녀석은, 아예 호은골로 이사를 오기라도 했나? 맨날 보이는것 같은데?
아니아니!!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늙긴 누가 늙었다는거야! 그보다 노크를 할거면 살살하라고! 정말..! 그래서 뭐하러 왔냐? 너희들. 병문안이라도 왔냐? 그렇다면 일단은 고맙다고는 해둘게. 일단은 말이야."
......자연스럽게 내 시선은 수첩쪽으로 향했다. 거기엔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선이 아주 진하게 그려진 그림이 한장 그려져있었다.
도저히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난 눈물을 머금고, 페이지를 찢어버릴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티를 내고 싶진 않았기에 난 애써 태연한척 하면서, 단비와 강토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학교 애들은 잘 지내고 있냐? 학교에서 지금 뭐 하는건 없고?"
//그럼 여기서 다갓이 출동할 차례로군요. 다갓! 하늘이가 그리고 있던 누구의 얼굴이었죠?
.dice 1 5. = 5
1.백단비
2.이다혜
3.강현우
4.오린비
5.손주연
걍 리스트 5명 아무나 뽑았습니다. 네. -
927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2:30:06미안하다! 주연아...8ㅅ8
-
928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2:39:19[메인]
김하늘, 백단비, 강토(진행중)
동행NPC: 강토
-
"아니, 뭐 농담이니까."
생각보다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하늘이 형의 반응은 언제나 재밌다.
나는 여전히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고는 어깨를 으쓱였으며 하늘이 형의 손에 들려있던것을 문득 바라보았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것일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태연한 모습을 보이는 하늘이 형의 반응에 잠깐 의아해하다가 아무래도 좋다는듯 두 눈을 감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이어지는 히늘이 형의 아이들과 학교를 물어보는 질문에 나는 다시한 번 어깨를 으쓱이고는 살짝 질린다는 투로 대답했다.
"뭐, 언제나 똑같지."
그리고 문득 재밌는게 떠올라 다시 입가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머금었다.
"아아~ 린비누나 말하는거구나? 린비누나라면 당연히 우흐흐흐흐흐흐흫."
강토는 이런 웃음을 짓는 나의 모습을 보고는 뭔가 역겹다거나 아니면 다른사람을 보는듯이 불쾌한 얼굴표정을 대놓고 드러냈으며 나에게서 한 발짝 멀리떨어졌다.
[-1256]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방금 전 그 모습이 그렇게나 역겨웠나? 아니, 뭐 강토는 원래 저런녀석이니까 그렇게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겠지.
[+1256]
"그나저나 린비라니 누구야?"
강토가 물었다. 린비누나, 맞다. 강토에게는 아직 자세한 걸 설명해주지 않았지. 음, 그래도 이것마저 말하게 된다면 좀 많이 불편해하려나.
하지만 뭔가 인과율의 신 같은 무언가가 나에게 속삭이는게 미세하게 들려왔다. 영고의 불변법칙은 깨져서는 안된다고, 한 번 영고는 영원한 영고라고 말이다.
결국 나는 정했고, 하늘이 형을 가르키며 말했다.
"김흥틱 아니, 하늘이 형이 알려줄거야."
입을 벌리며 마치 주변에 꽃배경이 보일정도로 환한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강토)는 상태이상 혼란에 빠졌다! -
929 하늘-단비 (48217E+56) 2016. 6. 20. 오후 2:49:02미안하다. 주연아. 간만에 네 얼굴을 그려볼까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어. 단비를 원망해라. 저 녀석이 없었다면 지금쯤 초상화가 절반은 완성되었을거야. 아무리 그래도 손이 짝 그어진 그림을 계속 그릴 순 없잖아. 무슨 얼굴에 흉터가 난 것도 아니고 말이지.
무엇보다 그림에 대한 자존심이 그런 엉망이 된 그림을 그리는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중에 저 둘을 돌려보낸 후에, 또 그리면 되겠지. 뭐. 기왕 찾아왔으니 무시하고 그림을 그릴 수도 없으니 말이다.
푹신한, 물론 내 방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푹신한 침대에 누워있는 몸을 반쯤 들어올렸다. 그래도 사람이 왔는데 누워있는채로 있기는 좀 뭐하잖아. 안 그래? 딱히 최고 연장자로서의 그런게 아니다.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예의이다. 이건.
"그래. 잘 지낸다면야...인데 왜 여기서 린비가 나와!"
생각도 못한 린비의 거론에 나는 정말로 크게 당황해서 언성이 절로 높아졌다. 아니, 물론 나와도 이상할 건 없긴 하다. 린비도 일단 호은 학교 학생이니까. 그걸 거론한다고 해도 물론 논리적으로 이상할건 없다.
하지만 저 녀석의 저 웃음. 저건 분명히 나를 놀리기 위함이었다. 저걸 눈치 못 챈다면 그 사람은 좀 뭔가 문제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지.
하지만 그와 반대로 강토는 린비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듯한 반응으로 나왔다. 저걸로 볼 때, 저 녀석은, 단비에게 그 관련은 듣지 못한 모양이었다. 아니, 하기사 말해줄 건덕지도 없기는 하지.
하지만 그렇다고 나에게 패스하지 말라고!! 백단비!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있다지만 그렇게 환한 미소 짓지 말라고!! 자연스럽게 나에게 시선이 오잖아! 네가 말한거면 네가 적당히 둘러대라고! 으으으!!
"누가 김흥틱이야. 누가."
김흥틱이라는 말에 반응을 해주고서, 나는 머릿속으로 린비에 대해서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를 생각해봤다. 이거 말 꺼냈다가 뭔가 공격수단이 저쪽에 생겨서 반격이 들어온다거나 하면 곤란한데 말이야. 으으으음....으으으음...
"오린비. 17살. 호은 학교 고등부 학생이야. 당연히 나와는 같은반이고. 그러니까 린비가 아니야. 린비 누나라고 확실하게 불러. 너보다 연장자니까 말이야. 물론 키는 너보다 작긴 하지만, 그렇다고 연장자가 아닌건 아니니까."
....뭐..! 뭐!! 뭐!!!
따, 딱히 거짓말은 안했다고! 내 말에 거짓말이 있으면 가지고 와보던지! -
930 다혜주 (61182E+54) 2016. 6. 20. 오후 2:54:37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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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2:56:32다혜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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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2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2:57:49역시 하늘이 형의 반응을 보는건 재미있다.
항상 당황해서 언성이 높아지고 그렇게 틱틱대니까 학교애들이 자꾸 영고 김흥틱헤롱츤츤이라는 괴상망측한 별명을 붙이거나 초등부애들에게까지 그런 별명으로 놀림을 받으니까 말이다.
누가 김흥틱이라는 말에 나는 싱긋 웃으면서 하늘이 형을 가르켰고 말했다.
"애들이 그게 형 별명이라던데?"
내가 갑자기 사악해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 분명 누군가에게 옮은걸거야 분명해. 평소같았으면 하늘이 형의 별명따위에는 관심도 없고 흥흥이 형이라고 부르지도 않았을텐데 이건 분명히 누군가가 나를 조종하고 있는게 분명해.
하늘이 형은 잠시 고민하는듯 싶더니 이내 강토에게 린비누나의 존재를 설명해주었고 역시나 적시나 딱딱하게 설명하는것도 잊지않았다. 영어로 따지면 존댓말따위는 없으니까 그냥 불러도 되는거라고! 물론 여기는 한국이지만. 아무튼 하늘이형은 다른건 다 좋아도 이럴때 재미가 없단 말이지.
강토는 팔짱을 끼고 하늘이 형의 말을 듣더니 어깨를 으쓱이고는 모자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무언가 잡은 듯한 날카로운 눈빛으로 말했다.
"그런데 왜 방금전 단비가 그 누나의 이름을 거론했을때 놀란 반응을 보인거야? 단순한 반 친구라면 별로 신경도 안쓸텐데 말이야."
오오 강토 오오. 나같았으면 눈치도 못챘을 걸 잡았다니 제발 그런 머리로 공부 좀 해라!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말이야! -
933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2:58:35린비주 어서와요!
왜 다들 하늘이를 놀리는지 이제 알겠슴다.. -
934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2:59:27린비주가 아니라 다혜주라는게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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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06:21린비주가 아니라 다혜주인데 나는 왜 이런 실수를!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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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6 예온 (20476E+56) 2016. 6. 20. 오후 3:07:32어서오세요 다혜주! 윗레스보고 두 분이 오셨나 잠깐 헷갈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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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7 하늘-다혜 (48217E+56) 2016. 6. 20. 오후 3:08:51"나는 인정한 적 없어! 그런 별명!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지 마!"
김흥틱, 김흥흥, 김츤츤, 김흥헤롱.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별명만이 가득했다. 도데체가 말이야. 나는 그래도 학교에서 최고 윗선배라고! 무려 1기 졸업생을 담당할 이란 말이야. 그런 이에게 이런 별명 붙이는건 좀 너무하지 않아?!
다혜도 그렇고, 서희도 그렇고, 혜연이도 그렇고, 그 외의 다른 이들도 그렇고......잠깐만. 이 별명 부르는거 의외로 여자애들만 있는것 같은 느낌인데? 나..여자애들에게 뭐 잘못한거라도 있었나?
하늘이시여. 제가 기억만 못할 뿐이지. 여자애들에게 뭐 잘못한거라도 있었나요? 진짜로 전 잘 모르겠는데요. 뭔가 엄청난 사실을 깨달아버린 내 두 눈동자는 크게 뒤흔들리기 시작했다. 다, 다음에 만나면 물어보는게 좋으려나?
아무튼, 중요한 부분만 쏙 빼버리고 설명하는 내 작전은 제대로 성공한듯 했다. 실제로 단비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넘어갔으니 말이다. 묘하게 나를 재미없다는듯이 바라보는 것 같았지만 아무래도 좋아.
나는 지금 이 상황을 넘길수만 있다면 족하니까 말이야. 하하하! 백단비! 애석하지만 내가 너보다 인생을 1년을 더 살았단다! 내거 나보다는 더 머리가 잘 돌아간단 말이다!
......라고 생각할때가 있었다.
근처에 있는 물이라도 마시기 위해서 종이컵에 물을 따르고 한모금을 마시는 순간, 갑자기 강토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고, 이어 아주 날카롭다 못해 뾰족한 말로 내 가슴을 푹 찔러버렸다.
"쿠우워어억! 쿨럭! 쿨럭! 쿨럭!!"
예상도 못한 그 한마디에, 나는 크게 놀라 물을 뱉어버릴뻔 했지만 어떻게든 삼키긴 했다. 물론 제대로 사레가 들렀기에 나는 계속해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쿨럭..쿨럭! 진짜..이 녀석. 생각보다 예리하잖아.
하지만 질까보냐! 여기서 질 순 없단 말이다! 너희들의 새로운 놀림거리가 되는 것은 사절이다!!
"노..놀라다니. 그런적 없어! 언제 내가 놀랐는데? 몇월 며칠 몇시 몇분 몇초! 그리고.. 단순한 반 친구라고 신경 안 쓸리가 없잖아! 나..나는,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을 지켜보는 입장인 최....최...최고 연장자 선배라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거..거짓말은 안했따.
........그래도 최고 연장자 선배인건 사실이잖아. 그러니까 다른 아이들도 잘 봐야하는건 사실이잖아. 무엇보다도 난, 호은골 토박이니까 말이지.. 따, 딱히..그..변명하는건 아니라고! 저, 정말이야! 아아아아아아파파파파파!! 양심아! 뭐! 뭐!! 뭐!!! 그래! 찔러라! 여기서 놀림거리가 되는것보다는 나으니까!
거기다가...난 딱히 거짓말은 안했다고!! 정말이야! 거짓말은 안했어!
"겨, 결론은 난...같은 반 아이도 모두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 넓은 형이란 말이지! 하하하하하!"
......웃음소리..너무 어색하지 않나..이거... -
938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08:58>>936 (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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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09:16.....이름 실수입니다. 하늘-단비
나도 실수해버렸잖아! 다 단비주 때문이다!! -
940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09:27거짓말은 안했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딱 눈에 들아왔군옄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941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3:10:04>>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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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10:23이게 뭐하는 짓거리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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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10:47오타를 속속히 발견하는 중
내가 나보다 머리가 잘 돌아간단 말이다!
단비:...어? -
944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11:02슬슬 새 판 만들어야겠습니다. 0레스 뭐로 하지.. 음.....소재 생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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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3:11:02>>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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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11:33>>940 >>943 >>945
.......(쥐구멍 -
947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3:12:40하하핫. 다들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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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13:17다혜주 하이하이에요! 오늘따라 뭔가 실수가 많은 하늘주입니다.(쥐구멍 속에서 머리 쏘옥(다시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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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13:20>>941 (쥐구멍
>>944 하늘이 병문안을 온 단비강토어떤가요!
계속 밑밥을 깔고있는데 0레스 함 가보자! (그리고 안됐다고한다 -
950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14:31>>949 .....에....(당황(동공지진
-
951 예온 (20476E+56) 2016. 6. 20. 오후 3:23:05다들 안녕하세욬ㅋㅋㅋ
예온: 오타...(힐끔)
예온주: 왜 날 봐! 내 오타는 터치가 영 안 좋아져서 그런 거야! 그래서 그거 고치려고 나름 노력중이지만 폰 안 바뀌기 전까지는 어쩔 수 없어!
예온: (지긋이)
예온주: ......(울뛰) -
952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23:37[하늘이에게 가해진 대미지]
(-1234861594796)
<업적 획득!>
[당신은 고통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
물을 마시던 하늘이 형이 강토가 날카로운 지적을 내뱉자마자 사레가 들린듯 수십번 기침을 했다.
나는 그 모습이 걱정된다기 보다는 너무나도 웃겨서 입을 가로막으면서까지 웃음을 참았고, 강토는 무슨 상황이냐는듯 눈썹을 치켜세운채 여전히 팔짱을 끼고 있었다. 강토가 어떤 생각을 하고있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이후 들려오는 하늘이 형의 변명, 아니 변명이라고 부르기도 미안한 변명이 형의 입에서 줄줄 새어나오자 나는 정말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배까지 부여잡고는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숙이고 끅끅댔다.
강토가 나를 내려다보며 뭐하냐는듯한 따갑고 띠꺼운 시선을 보냈지만 나는 그런걸 신경쓸겨를도 없이 웃음을 참느라 너무나도 바빴다.
(단비)는 상태이상 웃음병에 걸렸다! [매 턴마다 -5의 체력이 깎인다.]
강토는 그런 나를 잠시 쯧쯧거리며 바라보다가 다시 하늘이 형에게 시선을 옮기고는 형이 하는 말을 곰곰히 들었다.
많이 어색하고 말을 더듬는 하늘이 형의 말투에 강토는 턱을 짚으며 곰곰히 생각하다가 어색하게 웃으며 결론을 맺는 하늘이 형의 모습을 보며 눈썹을 살짝 씰룩이고는 여전히 팔짱을 낀 채 무표정으로 대답했다. 그 표정이 너무나도 차가워서 오히려 웃던 나나 변명을 하던 하늘이 형이 뻘쭘해질 정도였다.
"차라리 거짓말한다고 말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형? 뭐 숨기는거 있지?"
살짝 입고리를 올렸다.
"그래, 설마 뭐 숨겨진 동생이라던가 약혼녀라던가 아니면 원수지간이라더가?"
가끔 생각하지만 말이야. 강토는 전혀 엉뚱한 곳에서 눈치가 없어.
그리고 강토는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진 모양인지 입가에 사악한 미소를 씨익 머금고는 하늘이 형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말했다.
"그래! 역시! 이복남매구나! 아하하하하하! 내가 맞았어! 거짓말을 하려면 좀 더 열심히 하라구! 그러니까 단비같은 녀석한테 놀림받는 거 아니야!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는 당황한 표정으로 크게 웃는 강토를 슬쩍 올려다보았다.
이 자식, 진심이다.
그리고 그 생각을 하자마자 나는 터져나오는 폭소를 참을 수 없었다.
"아하하핰ㅋㅋㅋㅋㅋㅎ카ㅏㅋㅋㅋㅋㅋㅋㅋ 이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핰ㅋㅋㅋㅋㅋㅇ컼ㅇㅇㅋㅋㅋ 커ㅡ흐컥!"
웃다가 숨넘어갈 뻔 했다.
[-100] -
953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24:25>>949 원래 0레스란 NPC만의 공간이 아닌, 호은학교 참가하는 아이들의 일상을 적는 곳 아니었나요! (정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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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25:44그런데 하늘주는 그걸 하늘이와 NPC만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있지! (역적재판 브금)(와 명탐정이시네)
뭐, 농담이고 그냥 이 판에 있었던 일상을 쭉 훑어보고 가장 인상깊은게 있으면 그걸로 0레스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같은 이가 계속 나오지않게 조절을 해야겠지요. -
955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27:15>>951 사실 저도 오타가 만만치않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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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하늘-단비 (48217E+56) 2016. 6. 20. 오후 3:31:22"뭔 소릴 하는거야!! 이복남매라니! 멋대로 출생의 비밀을 만들지 마! 이게 무슨 드라마냐!!"
내 말에 전혀 넘어가지 않고, 숨기는게 있냐고 확실하게 말하는 강토의 말에, 나는 할말을 턱 잃어버렸다. 설마 눈치챈건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강토의 말에서 나온던 끈금없는 이복남매설이었다.
나와 린비가 이복남매라니.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어디있어! 아니, 그전에 이복남매면 안된다고!! 이게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요새는 막장드라마에서나 쓴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출생의 비밀!
의외로 강토 저 녀석은 드라마를 좋아하는게 아닐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도 막장 드라마로 말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여기서 저렇게 당당하게 말을 할리가 없었다.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단비는 옆에서 배가 터져 죽을 정도로 크게 웃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을것 같았다. 아니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이복남매라니.
"너 말이야. 현실과 드라마는 구분을 해. 이복남매라니. 우리 아버지를 멋대로 바람피는 이로 만들지 말라고! 애초에 여자친...."
순간 입에서 튀어나올것 같은 단어를 인지하고서, 나는 입을 꾹 다물고 그것도 모자라서 두 손으로 입을 막아버렸다. 지금거... 상당히 위험하지 않았나? 눈치가 빠른 이라면 단박에 들킬지도 모르는 상황 같은데.
....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버..어버버버..어버버버..
이..이 상황을 어떻게 넘기지? 그러니까..그러니까...그러니까.. 어어어어어....
"아! 오늘 날씨가 좋아보이네! 역시 가을이라서 그런가! 하하하하하하!"
바로 창문쪽으로 시선을 홱 돌려버렸다. ....어색한거 알아! 하지만 지금은 그것말고는 방법이 떠오르는게 없었다고! 일단 날씨를 보면서 맑다는걸 인식시킨 다음에 나는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여기서 또 이어갈 변명은 뭐가 있을까. 으으으음....으으으으음...으으으으으음...
"야. 백단비. 너네 누나와 동생은 잘 지내냐?"
미안하다. 단비야. 널 좀 써야겠다. 나도 살고 봐야겠어. -
957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32:02하늘앜ㅋㅋㅋㅋ 하지만 강토는 눈치를 못채겠지 (절망
-
958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33:06>>953-954
음... 0레스는 그냥 내키는대로 적는 편입니다. NPC와 하늘이만을 위한거라기보다는.. 그게 아닌것도 엄청 많았다고 보지만요. 애초에 초기 0레스는 NPC들의 대화만이 흘러나왔었어요. 다만 그렇게 하면 소재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호은 학교 아이들도 사용하기 시작한거고요. -
959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34:03그리고 인상깊은 일상이 있으면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전의 크와아아아아! 우와아아아아. 이거 주연이와 나비의 일상이었어요. 보면 알겠지만 둘이서 괴성을 질렀죠.
단순히 NPC와 하늘이만을 쓰는건 절대로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
960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40:29"어, 아니야?"
강토는 하늘이형의 반응이 의외였는지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되물었다.
당연히 아니지 멍청아. 아무라 그래도 이복남매는 너무 심했다. 아침드라마라도 그런 무리수를 쓰면 시청률이 팍팍떨어진다고. 아니, 역으로 올라가려나? 드라마를 잘 안봐서 모르겠다. 특히나 막장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아침드라마는 더욱이.
현실과 드라마, 그리고 그 말을 하다가 린비누나가 형의 여자친구라고 인증할뻔한 하늘이형을 보고 나는 또 웃었지만 강토는 여자친구라는 단어자체를 듣지못했는지 팔짱을 끼고는 어느새 무심한 표정으로 바뀐 얼굴을 보이며 말했다.
"흠, 드라마를 잘 안보는데 구분할 이유가 있을까? 그보다 여자친이라고? 그게 뭐지?"
아니, 눈치를 못챈게 아니라 그냥 여자친을 하나의 단어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인가보다. 이 자식은 정말로 알다가도 모를 녀석일세. 가장친한 친구인 나마저 이녀석의 생각을 읽을 수가 없으니 정말로 미스테리할따름이다.
아니, 그렇다면 내가 이 녀석의 절친이 아니라는 소리··· 아니, 아니지. 뭔 생각을 하는거야 나는.
창문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날씨가 좋다고 말하는 하늘이 형의 말에 나는 형이 문득 안쓰러워져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나 자신을 스스로 멈추었다. 이대로 어깨를 토닥인다면 하늘이 형이 느낄 끝없는 패배감은 종잡을 수 없을것이다.
강토는 다시 고개를 갸웃거리며 의심스럽다는 표정을 지워내지못했지만 나는 확신했다. 저 녀석의 머리와 눈치로는 절대로 그 의문점을 풀 수 없을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다시 갑작스럽게, 갑작스럽다못해 어색하게 하늘이 형은 주제를 바꾸었고 나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형의 질문을 대답하려 했지만 강토가 나를 손으로 막아세우며 먼저 입을 열었기에 대답할 수 없었다.
"잠깐, 잠깐. 갑자기 주제를 바꾸지 말라고! 그러니까 그 린비누나랑 형의 사이가 뭐 어떻다고? 여사친? 여상진? 여사진? 사진? ····· 아하! 사진 찍어준 사람인가!?"
아니 제발. 강토야 모르겠으면 그냥 예측을 하지말란말이다!
나는 이내 강토의 어깨를 잡았고,측은한 표정으로 강토와 하늘이 형을 번갈아보았다.
내가 미안하오, 내가 미안하오.
(단비)는 상태이상 슬픔에 빠졌다! -
961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44:12>>958-959 그런가요? 제가 보기에는 NPC들을 주로 사용하는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개인이벤트 아니면 절대로 참가자들의 캐릭들이 0레스에 올라가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했으니까요. 내키는대로 적는거야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거 은근히 NPC랑 하늘이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이게 뭐.. 캐붕방지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있지만요.
그러니까 이번 0레스는 허리나간 하늘이다!
단비: 결국은 하늘이냐!?
아니면 우플생긴 다혜랑 겨울이라던가요 -
962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45:11하하하 하지만 결국 수확제가 되어버렸구만! (죽음
-
963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3:46:19아. 확실히 새로운 관계가 성립되면 그걸 0레스라고 한다고 하셨으니 다혜와 겨울이도 괜찮..
는 이미 수확제...☆ -
964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47:17다혜주, 다같이 하늘주를 칩시다 (모반(끌려감(사형
-
965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49:33엔딩에 가까워질때면 이제 호은학교 아이들이 하나하나씩 0레스를 차지할거라고 믿고
단비주의 의지가 가득 차오른다. -
966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3:50:06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화력이..!
여름방학때 불태우는 수 밖에 없는가!
이거 혼자서 연속 3레스를 먹다니 과한 사치군! -
967 하늘-단비 (48217E+56) 2016. 6. 20. 오후 3:51:25"단비야. 내가 이런 말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야. 얘 괜찮은거지?"
오오..하늘이시여. 지금 저에게 심판을 내리고 있는것입니까? 제 몸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서 그에 분노하여 저에게 이런 심판을 내리시는것입니까?! 지금, 제 상황 자체가 너무나도 이해가 안가서 도데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여사친이 뭐냐고 묻는 말에, 나는 진심으로 당황했다. 대체 이 녀석은 뭐하는 녀석이지? 라고 진심으로, 정말로 고민해버렸다. 얘가 설마, 지금 나를 유도심문으로 낚으려는건가?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그것도 모자라서, 어떻게든 주제를 바꾸려고 하는 것을 캐치해낸 것에 놀라서 또 다시 가슴이 조마조마했건만, 갑자기 여자친이 여사친이 되더니, 사진으로 바뀌어버렸고 사진 찍어준 사람으로 바뀌어버렸다.
무슨 관계야!! 그거!! 사진 찍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런 호칭이 붙을리가 없잖아! 이 녀석, 대체 예리한거야! 둔한거야!! 내 평생에 이렇게 둔한 녀석은 처음 봤어! 솔직히 방금 전 실수 땜에 들키는게 아닌가 싶어서, 되게 우려깊었는데 그걸 고민하는 것 자체가 바보같아졌잖아!
"애초에 여사친이 뭐야. 여사친이. 여자 사람 친구냐?! 여자 사람 친구냐고!"
아니. 그래. 뭐 확실히 그런 시절도 있긴 했지만, 지금은 그런 관계 아니라고!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나와 린비를 그런 식으로 엮지 말라고! 아..물론 중증이긴 한데,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혹시 이 녀석. 여기서 대놓고 여자친구라고 말을 해도. 아아! 여자인 친구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니야? 여친이라는 말을 못 알아듣는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정말... 살짝 시험해보고 싶은 충동마저 들 정도였다.
하아... 정말로 이 녀석..뭐인거야. 생각을 읽을 수가 없어서 혼란마저 들 정도였다. 그냥 말해줄까. 이대로 계속 혼란스런 카오스가 진행되는것보다는 나을텐데 말이야.
"그냥 나에게 있어서 정말로 소중한 애라고만 해둘게. 그 이상은 알아서 판단하던지."
그래도 왠지 순순히 가르쳐주자니..기분이 뭐해서 아주 살짝 심술을 부렸다. 뭐...딱히 거짓말 한건 아니니까 상관없잖아. 흥.
그건 그렇고 빠르게 다음 이야기로 주제를 돌려야 할 것 같은데. 이 이상, 계속 진행되면 정말 더 깊게 뭔가가 나올지도 모르고 말이야. 으으음..뭐지..뭐가 없으려나? 아.. 하나가 있었군!
"그건 그렇고 너희들, 병문안 오면서 아무것도 안 사온거야? 흐음..너무하네. ....뭐, 농담이야. 와준것만으로도 고마우니까 말이야."
애써 무심한척 말하면서 나는 다시 주제를 변경해보려고 했다. 자. 이제 어떻게 나올거냐. 강토야. -
968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52:55사실 겨울이와 다혜를 하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확실하게 수확제라는 주제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수확제에 맞춰서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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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3:55:50하하하하...내일은...내일은...!!(죽은눈(흐릿(털썩(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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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3:56:35겨울주 하이하이에요! 그런데 왜 그러시죠? 무슨 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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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3:59:49하늘주 안녕하세요! 계시는 다른 분들도 안녕하세요!
내일...으아아 뭐랬더라 그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인가 그거 쳐요...(흐물흐물 -
972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00:38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뭐지? 그게..) 음..아무튼 큰 시험인가보네요. 너무 걱정하지는 말고 평소 실력대로 치시면 됩니다. 그거 못 친다고 크게 탈나는것도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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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4:02:50초록창에 치면 바로 딴하고 뜹니다!
어...큰 시험 맞죠. 들은 바로는 전국에서 자신이 한 어느 정도의 위치인지 알 수 있댔나...그리고 수준 미달하면 방학 때 보충하죠 망할!!(털썩 -
974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4:04:54겨울주 어서옵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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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4:05:20다혜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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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06:11"멀쩡하니까 걱정마."
솔직히 말하는데 이런 말 하는 나도 은근히 저녀석에 대해 걱정되기 시작했다. 둔한면도 있는 녀석이지만 이번에는 일부로 그런다고 느껴질 수 밖에 없을정도로 너무나도 심했다.
강토는 둘이서 무슨 소리하냐는듯 설마 자신을 욕하고있는지 아닌지 눈매가 날카로워졌고 그 모습이 흡사 호랑이같다고 생각되었다. 이거 한가지라도 꼬투리잡히면 찢긴다. 찢긴다고.
여사친이 뭐냐며 역으로 화내는 하늘이 형의 반응에 강토는 잠깐 인상을 찌푸리더니 오른손을 허리에 얹고 왼손으로 목을 쓰다듬더니 방금 전 보다 낮아진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모르지. 그런데 그런걸로 화낼필요는 없잖아 응? 기분나빠지네."
말은 그렇게 해도 입에는 사악하고 거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걸 보면 하늘이 형이 마음에 든 모양인가보다. 이거 영 괴상한 녀석에게 찍혀서 하늘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이 마구마구들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있어서 린비누나란 정말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하늘이 형의 말에 강토는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더니 모자를 벗어내리고는 머리를 쓸어내렸다. 나보다는 짧고 직모리서 그런지 머리정리가 아주 잘 되어있었다. 물론 모자의 도움도 한 몫 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다시 주제를 돌리려는 듯 병문안을 오면서 선물하나 사오지 않았냐는 하늘이 형의 말에 나는 슬쩍 미소를 지으며 손에 쥔 걸 보여주었다. 작은 칩.
그것에 대해 설명하려던 찰나 다시 강토가 끼어들었다.
"잠깐만, 다시 주제를 바꾸려고 하네 쫌. 소중한 사람이러니 그럼 그거 그냥 여자친구아니야? 그것도 형이 아마 팔불출일 정도로 사랑하는 여자친구. 으, 닭살커플일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강토의 말에 나는 다시한 번 소름이 돋았다.
이 자식 정말로 종잡을 수가 없어. 어떻게 딱 그 말 한마디에 하늘이 형과 린비 누나의 사이가 얼마나 달달할지 유추할 수 있는거지? 애초에 연인이 있다면 소중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을까? 어어?
"근데 놀랐네. 형은 평생 솔로로 살 것 같은 느낌이었걸랑."
내가 더 놀랐다, 야.
하지만 말은 그렇게 해도 무덤덤해보이는 강토의 표정과 말투에서는 그다지 하늘이 형을 놀릴 마음이 없어보였다. 이거 잘 하면 하늘이 형이 부끄러운 얘기까지 털어놓을 사람이 되어버릴 것 같은데.
뭐, 그런데 강토의 장점 중 하나이기는 하다. 뭘 말해도 그저 흘려듣듯이 무관심한 표정과 말투로 일관하고 가끔가다 무심한 조언을 툭 던져주는 것 밖에는. 여자애들에게 인기도 많았던 것 같은데 왜 지금까지 여친이 없는거지? 설마 이 자식 게ㅇ.
진지하게 한 번 물어봐야겠다. -
977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4:07:30우우 여기서 일상 안 돌린지도 오래... (돌려말하기(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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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07:35겨울주 어서와요!
참고로 저건 절대로 비하적인 의도로 말한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눈치없는 듯 눈치있는 눈치없는 강토. 종잡을 수가 없다! 와하하하하!
강토: 분명 공기일때는 단비 MK.2일정도로 몰개성했는데 말이지? -
979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4:08:03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저희 반이 중간고사 때 평균 1등했다고 저희 반만 몇 과목 더 쳐요...다른 반은 다 국수영인데...!! 우리만 왜 사회며 과학이며...! 중간고사 반 평균 1등이 뭐 죄냐! 이럴 줄 알았다면 1등 안 했다!!(분노(뒤엎 -
980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08:08하늘주만 가능하시다면 다혜도 하늘이 병문안을 올 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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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09:053인 일상인가요? 저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돌려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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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4:09:54저는 지금 돌릴 사정이 안 되는 것도 그래서...(고로 팝콘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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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11:09>>979 엌.... 힘내세요 겨울주 (토닥토닥
그나저나 이거 빨리 터뜨리고 다음판으로 가서 답써야겠군요 날려먹기는 싫으니까.
그나저나 여러분들의 캐는 랭크(F~S)로 따지면 얼마나 나올 걸 같나요. 단비의 랭크는 B+, 강토는 S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여러모로 성격이나 신체를 제외하면 단비의 상위호환이거든요 강토가.
물론 누구나 알고있듯이 다혜는 측정불가 EX급이겠죠 히히히히히히힣히히힣ㅎㅎ -
984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12:15아, 정정하자!
단비는 그대로 강토는 포텐셜이 S급 일반으로는 B급으로! -
985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4:12:24>>983 어 겨울이는......(아무 생각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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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4:13:00>>983 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측정불가 뭡니까ㅋㅋㅋㅋㅋㅋ
요새 다혜에게 추가된 기술이 하나 있습니다! 싸울 때 주먹이나 무기를 피하고 역공하는 법이죠! 후훟ㅎ후후 -
987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14:52>>985 이럴때는 다이스가 정답이지!
아니면
체력
지능
매력
재능(지능과는 다름)
운
(캐릭을 대표하는 특성 1가지)
로 정해보자구요!
단비: 뜬금없이 뭐하는거래?!
단비주: 나도 멀라! -
988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15:44>>986 하지만 태민이나 현우앞에서는... (잠만 여자를 때린다고?
강토: 나는?
단비주: 니는 단비전용NPC잖여
강토: 쳇 (침띡 -
989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16:43태민주만 오신다면 강토를 태민이보다 경험에서 살짝 밀려 조금 아래로 하거나 동급으로 만들고싶지만...
시간대가 겹치지 않으므로 OTL.. -
990 하늘-단비 (48217E+56) 2016. 6. 20. 오후 4:18:49선물이 없냐는 말에 단비는 나에게 작은 칩 하나를 보여주었다. 뭐야? 이 칩은? 이게 나에게 주려고 가져온 선물인건가? ......병문안 선물치고는 좀 아니지 않나? 아니..뭐, 딱히 선물을 바라는건 아니었는데 말이지.
어디까지나, 나는 그냥 대화거리를 바꾸기 위해서 시도해본 것 뿐이니까. 하지만, 묘하게 신경 쓰이네. 저 칩. 아니아니..따, 딱히..크게..는 아니니까. 어디까지나 쪼~~~~~끔 신경 쓰일 뿐이다. 응! 쪼~~~~~~끔!!
"그래서 그 칩이 뭔데? 게임부에서 만든 신제품이냐? 그거?"
단비가 게임부라는것에 착안해서 나름대로 추측을 한 후에 단비에게 물어봤다. 그러자 단비가 내 말에 답을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답보다도 먼저 끼어든건 다름 아닌 강토 녀석이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방금전까지 삽질을 한 녀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깔끔하고 정확하게 나와 린비의 관계를 맞춰버렸다. 솔직히 되게 놀라야하는 장면 같지만 그다지 놀랍지는 않았다.
아니, 솔직히 이거 내가 떠먹여준거잖아. 그렇잖아.
.......그러니까 딱히 놀라라고 해도 말이지. 끝 부분에 쓸대없이 평생 솔로로 살 것 같았는데 말이지라는 말만 없었어도 참 좋았을텐데 말이야.
"시끄러워. 남이사 솔로로 살건 커플로 살건! 그리고...따, 딱히 닭살이라던가 그런거 아니거든?! ...여..여자친구는 맞긴 하지만, 오히려 절도 있게 사귀고 있다고! 그래! 전혀 뒤에 걸리는거 없이 당당하고 깔끔하고 절도있게 하고 있어!"
한번씩 너무 절도 있게 연애를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때는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연인이긴 하지만, 뭐라고 해야할까. 내가 ....조금....그...어디까지나 쪼~~~~끔 약하다보니, 스킨십이라던가, 이런거 잘 못해주기도 하고.. 표현....도...좀 힘들게 하는 편이기도 하고..
일단은 나에게 온 편지를 보면 그런걸로 실망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역시 만나지 못하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도 있고... 너무 방치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었다. 대신에 언제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되면 그만큼 더 다 잘해줄거지만... 아. 그 이전에 대화를 해야하는구나. 망할.
..........설마... 여기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온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으으으으..하늘이시여. 제발..제발..제발!! 절로 두 동공이 흔들리는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때가 아니었다.
지금 중요한건, 단비가 살짝 보여준 칩이었다. 그 칩이 뭔지 궁금했기에, 난 칩을 가리키면서 다시 단비에게 물었다.
"그래서, 그 칩이 뭔데?" -
991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20:02아마.. 저걸로 스테이터스를 정해본다고 한다면...
체력 B+
지능 B+
매력 C+
재능 A+ (미술 쪽)
운 F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요? 하늘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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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20:373인 일상이 힘들다고 한다면 제가 멀티 돌려서 다혜주와 돌릴수도 있겠지만요. 어떤가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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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22:17잠깐, 이제 여기 어디서 다혜주가 끼어야.. 는 것보다 이 판부터 터뜨립시다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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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23:01좋아 터트려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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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다혜주 (52257E+56) 2016. 6. 20. 오후 4:24:43에. 사실 하는 일이 있어서 꼭 끼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단문도 괜찮으시다면 삼인플 좋습니다! 일단 판이 터진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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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24:45단비는.
체력 S
지능 B
매력 B+ (혼혈의 힘)
재능 B- (애매하다)
운 C
발암력 MAX
겠군요
체력이 S인 이유는... 누나의 스파르탄식 교육과 더불어 (눈물
이거 의외로 수치가 높잖아!?
는 하늘이 운이 F.....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
997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24:50터트려보려야 하는데 레스가 올라오질 않아! 소원권을 걸어야 레스가 올라올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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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25:13단문 좋아요! 사실 단문으로 스피디하게 해보고싶기도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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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단비, 강토-하늘 (15908E+52) 2016. 6. 20. 오후 4:25:28소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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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하늘주 (48217E+56) 2016. 6. 20. 오후 4:25:32.......단문이라..그거 제가 정말로 힘든 분야..(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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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겨울주 (83498E+56) 2016. 6. 20. 오후 4:25:40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