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5125588> [All/학원/일상] 호은 학교 | 106. 떠나기 싫어요 (1001)
하늘주 ◆yvn/.HIFck
2016. 6. 5. 오후 8:19:48 - 2016. 6. 6. 오후 11: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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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늘주 ◆yvn/.HIFck (37157E+60) 2016. 6. 5. 오후 8:19:48☆ 즐거운 호은 학교 플레이를 위한 룰
-누군가가 들어오면 인사를 합시다. 늦더라도 꼭 인사를 합시다. 인사를 받아서 기분 나쁜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가 쓰는 글에는 가급적이면 신경을 쓰도록 합시다. 일부로 무시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아무리 사소한 질문이나 말이라고 해도 대답을 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합시다.
-익숙한 이가 아니라 어색하고 그다지 친하지 않은 이와 더 친해지려는 자세를 가지도록 합시다.
-돌리는 사람을 구할땐 자신보다 먼저 돌리려는 이가 없는지 확인해봅시다. 동시에 글이 써진 경우라면 망설이지 말고 2명이서 돌립시다. 돌리지 못하는 경우에는 사정을 설명하고 거절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너무 같은 사람하고만 돌리는건 피하도록 합시다.
-과거의 사건을 언급할때는 밑에 괄호로 부가설명을 달도록 합시다. 그 과거의 사건을 모르는 이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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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국으로 가고 싶지 않아요! 여기에 남고 싶어요!"
"저도 이곳에서 졸업할때까지 쭉 있고 싶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이곳에 그냥 있게 해주시면 안될까요?"
-호은골을 떠날지도 모르는 중등부 남학생과 초등부 여학생의 간절한 부탁의 말들 -
1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29:23올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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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랑주 (46867E+51) 2016. 6. 5. 오후 9:29:29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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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9:29:45느허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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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29:52어, 1001과 1을 먹을줄은... 몰랐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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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름 없음 (92839E+60) 2016. 6. 5. 오후 9:29:55킁킁 새집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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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랑주 (46867E+51) 2016. 6. 5. 오후 9:29:57>>1 이 자식.. 쫌 강하군..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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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름 없음 (92839E+60) 2016. 6. 5. 오후 9:30:01킁킁 새집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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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9:30:01안 돼! 1등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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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9:30:42"쓰레기..."
이를 브득 갈며 중얼거린다. 예희를 쳐다보다 예온이 괜찮아지자 손을 뗀다.
예온이가 예희를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킨걸 보고 좀 놀랬다가 다음에 내뱉는 말에 예온이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등을 토닥인다.
"괜찮아. 다 괜찮아. 그러니까 진정하고. 아까처럼 또 그러면 힘들고 위험하니까."
등을 토닥이며 예온을 진정시킨다. 그녀의 눈빛에는 동정이 또렷이 나타났다. 예희는 어떻게 될까. 궁금함도 잠시 예온의 상태를 본다. 더 심해지면... 안될텐데...
//랑주 어서오세요! -
10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30:48근데 무슨 사진 말씀하시는거지… 아 그 예희 사진이랑 땅 패인 사진 말씀하시는건가… 그거라면 괘안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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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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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9:30:53나비가 찍은 패인 자국과 예희를 찍은 사진이요. 클라우드에 백업하던 거요. 복원도 못하게 철저하게 없앨 것 같네요... 괜찮나요? 사실 처음엔 나비 컴에 랜섬웨어를 푼다는 걸 생각했는데.. 그건 나비한테 너무 가혹할 것 같아서 사진만 철저히 없애는 선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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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김하늘 (37157E+60) 2016. 6. 5. 오후 9:31:33"......."
그림을 그리면서 쌓인 관찰력은 나에게 쓸데없는 장면만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예온이는 확실히 내 눈앞에서 저 사람에게 전기충격기로 공격했다. 그리고 예온이의 누나 되는 사람은 털썩 쓰러지면서 기절해버렸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예온이가 갑자기 크게 발광하면서 울음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고서, 나는 작게 혀를 찼다. 병원에 연락해야겠지만 방금전에 나비가 연락하는 모습을 봤기에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듯 보였다.
대신에 나는 예온이에게 천천히 다가갔고 등을 토닥토닥 쳐줬다.
"하고 싶은 말이 없는거 아니야. 하지만, 지금은 안할게. 네가 그것을 받아들일 순 없을테니까. 일단은 진정해. 괜찮으니까. 여기서 안 떠나도 되고, 여기서 계속 있어도 되니까 진정해.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어. 그 대신에.."
잠깐 말을 끊은 후에 나는 잠시 머리 위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예온이에게 한마디를 던졌다.
"네가 한 행동에 대해서 도망치지도 부정하지도 마. 그건 네가 아무리 부정해도 이미 한 일이니까 말이야."
예온이가 한 행동은 저 사람이 한 행동이 있다고 쳐도 옳은 행동이 아니었다. 아무리 그래도 전기 충격기로 반격이라니. 저 사람이 그랬다고 예온이가 똑같이 그럴 필요가 어디에 있었을까.
....물론 정당방위라는것도 있지만, 지금건 정당방위로서 처리되기도 힘들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그 말로서 일단 얘기를 끝내기로 했다. 안 그래도 예온이는 지금 상당히 혼란스럽고 힘들테니까.
//레스를 쓰고 왔는데 터져있다니..이 무슨...!! -
14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31:46사진만 없앤다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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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31:54>>8 잉~히히히히헤ㅣ히히히ㅣ히ㅣ헤햏ㅎㅎ힣히ㅣㅎ히깔깔깔깔깔깔깔깔깔ㄴ깔!!!! (재수없음
1등은 저어~라구요호호홓호ㅗ호호홓호홓ㅎ홋!!!/ -
16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9:33:16어서오세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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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9:34:05다들 어서오시고요... 자 레스를.... 어느정도 써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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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9:34:26관전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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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34:53율주 어서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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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연새-이벤트 (02611E+59) 2016. 6. 5. 오후 9:34:56와, 어떻게 아무도 안 가지러 가냐. 너무들 하다.
" 네, 다음 양비론. "
똑같기는. 흔한 가해자의 변명이자 강자의 자기합리화일 뿐이다.
코웃음을 치고는 예온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꾹 눌러 쓰다듬어준다.
" 맞아, 네가 잘한 거야. 굉장히 어렵게 용기 냈던 거지? "
경찰 신고도 마다할 정도의 스톡홀름 신드롬과 학습된 무기력. 이런 피해자는 웬만해선 가해자를 거역할 수 없으니까.
" 잘했어. 괜찮아. "
머리에서 손을 떼고, 예온이에게만 들릴 만큼 낮게 중얼거린 뒤 일어난다. -
21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35:14율주는 거기서 조용히 관전하지 말고 나와서 폭탄을 받아라! (쳐맞(끌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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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9:35:40어서오세요 율주.
태민주도 관전모드로 변환. -
23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9:36:01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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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김하늘 (37157E+60) 2016. 6. 5. 오후 9:36:25율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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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9:36:44똑같다는 건 사실.... 예온이가 본 환각에 가깝습니다.
오 맙소사 내가 예희에게...(멘붕) 과 함께 현실부정...? -
26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9:36:46넵 안녕하세요!
늦었지만 나비주 환영함다!초등부 율이의 율주임다!
>>21 어째서 폭탄?!(무지개반사) -
27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9:36:53뭐야. 설마 하늘이만 예온이의 행동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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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9:37:30>>9 안녕하세요!
>>9 안녕하세요!
>>11 젠장 2라니..
>>11 젠장 2라니..
어? 왜 두번씩 쳐짖?
어? 왜 두번씩 쳐짖? -
29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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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연새주 (02611E+59) 2016. 6. 5. 오후 9:37:54단비주 율주 지영주 어서오세요!ㅇ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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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연새주 (02611E+59) 2016. 6. 5. 오후 9:38:49>>25 어 잠시만요, 그럼 레스를 뜯어고쳐야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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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9:39:52다들 안녕하세요!
>>29 나의 승리다!하하하!! -
33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39:55>>27 나비도 사실 조금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 집안 막장이네 (끌끌 이런 반응도 예온이가 신고하지 말아달라고 한 것+전기충격기 어택☆+나열하기도 어려운 예희쨩의 만행들… 뭐 이런 것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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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40:52그보다 저기에 참여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늦게왔네요 하핫
예희가 하는 행동을 보고 다른 생각도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을텐데 -
35 시원주 (99749E+57) 2016. 6. 5. 오후 9: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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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9:41:49어서오세요 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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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9:41:51>>35 시원주 하이하이에요! 그거..아마 전에 말한 그거였죠? 소드 아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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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손주연 (15107E+58) 2016. 6. 5. 오후 9:42:17"하이고 무시라..."
이상한 여자가 쓰러지자 다리에 힘이 쫙 풀렸다. 아무래도 긴장하고 있었던것같다. 확실히 그런여자앞에서 긴장안하는게 이상하다만은... 여러 생각을 하며 사건을 정리하던중에 예온이가 우는모습이 보였다. 지금 분명히 가장 힘든 사람일 것이다.
"거,뭐시냐. 가는것도 안가는것도 니 자유기는 헌데 갈거믄 말하고 가그라. 우리덜이 놀라. 많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예온이 주변에 다가가 몇마디 덧붙였다. 이런 혼란한 상황속에서 내가 할만한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맞나? -
39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42:34시원주 어서오십셔!
>>37 딱히 그거라기보다는 그거 비슷한건데 공포게임 아닌가요 -
40 시원주 (99749E+57) 2016. 6. 5. 오후 9:42:37>>37 그렇죠. 문제는 운영자가 제일 먼저 갇힌다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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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9:42:43>>35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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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연새-이벤트 (02611E+59) 2016. 6. 5. 오후 9:43:18와, 어떻게 아무도 안 가지러 가냐. 너무들 하다.
갑작스런 예온이의 공격은 굉장히 의외였다. 놀라긴 했지만 말릴 이유도 없고 그럴 수도 없다.
쓰러지는 여자. 뇌진탕이라도 생기면 좋을 텐데.
그리고는 울부짖는 예온이를 잠시 바라보다가, 머리를 부드럽게 꾹 눌러 쓰다듬어준다.
" 괜찮아, 넌 할 수 있는 일을 한 거야. 굉장히 어렵게 용기 냈던 거지? "
경찰 신고도 마다할 정도의 스톡홀름 신드롬과 학습된 무기력. 이런 피해자는 웬만해선 가해자를 거역할 수 없으니까.
" 잘했어. 괜찮아. "
머리에서 손을 떼고, 예온이에게만 들릴 만큼 낮게 중얼거린 뒤 일어난다.
//수정이요! -
43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9:44:28시원주 어서오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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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9:45:03랑이도 이벤트 하고싶은데
...할게 없어요. 뎬당. -
45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45:21단비의 개인이벤트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말이 있지만... 예온이의 개인 이벤트를 방해하고싶지 않으므로 끝난뒤 얘기해야겠구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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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45:44>>44 힘내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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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시원주 (99749E+57) 2016. 6. 5. 오후 9:45:52시원이가 가수면 상태로 만들어 접속할 수 있게 가상현실 게임을 만듭니다. 하지만 안에서 일어난 오류로 인해 게임 속에 갇혀버리게 되고, 거기까지의 과정이 찍힌 카메라가 학교 시원이 책상에 배달되어 모두가 같이 봅니다.(누가 배달했는지는 후에 밝혀질 예정) 여튼 그래서 그날 하루종일 시원이는 학교에 오지 않고, 다같이 시원이집에 쳐들어가서 게임을 플레이 해본다... 라는 내용입니다. 후에는.... 후후. 카오스임으로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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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지막. 곧 에필로그가.. (30765E+60) 2016. 6. 5. 오후 9:47:24"안 가요... 고등학교까지 다니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덜덜 떨리는 손끝을 바라봅니다. 내가 예희에게 전기충격기를.. 그렇지만 그녀는 미소지으면서.. 쓰러졌어. 안돼. 어쨌던간에. 나는 잘한 걸까? 사람은 양면이라잖아? 상관없어.
"......일단 구급차에 타고.. 병원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치고 갈라진 목소리를 하며 구급차가 오기를 기다린 다음에 타고 가려고 합니다.
"다들 고마워요..."
중얼거립니다. 지칩니다. 그냥 까무룩 잠들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잘한 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적어도 이렇게 했는데. 강제로 끌고 가진 않을 거예요. 아닐 거예요...
//다들 올라온 건가(헷갈) -
49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9:47:40여러 의미로 이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또 노동의 분위기가 흐르는군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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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9:48:02패스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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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48:15>>49 훗 (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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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9:48:47>>47 1일. 시원이의 모습이 담긴걸 보고 시원이네 집으로 가서 장착하고 시간상의 문제로 끊김
2일. 카오스의 시작. 인줄 알았는데 알아갈때 끊김.
3일. 카오스. 인데 한창하다 끊김
4일. 너무 오래 걸려서 다들 빨리 끝내는걸 염원. 빠르게 마무리짓다 또 끊김
5일. 흑막 밝혀짐. 그리고 이벤트가 끝남.
카오스라면 이만큼 오래걸릴듯 합니다. (지금까지의 이벤트 전개상.. 더 걸릴지도..) -
53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49:22저도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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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49:56나비쨩 이벤트… (이벤트 할 건덕지가 없어서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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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50:13>>52 당신 예언자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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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50:41>>54 (토닥토닥
이리와여 안아줄게 (팔벌(따듯(속지마 개놈이야 -
57 시원주 (99749E+57) 2016. 6. 5. 오후 9:51:00>>52 흠. 저는 빠르게 흘릴 자신 있습니다. 첫번째 이벤트도 당일에 거의 끝까지 뽑았었으니까요. 제 사정으로 결국 끝맺진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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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9:51:26>>54 (안아주려고 한다)(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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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9:52:45>>55 지금까지의 전개가..
>>57 ☞ㅍ.ㅍ☜ 백안! 지켜보겠습니다! -
60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9:54:21다혜는 건덕지가 너무 많아서 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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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김하늘 (37157E+60) 2016. 6. 5. 오후 9:54:43".....그래. 가서 푹 쉬어."
예온이가 쓰러지지 않도록 부축해주면서 나는 구급차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 그리고 저 편에 쓰러져 있는 예온이의 누나 되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마치 죽은것처럼 기절해있었지만 딱히 동정이 가는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살짝 소름이 돋는것 또한 사실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까지 할 수가 있나 싶었다.
연장자로서의 자세가 너무나도 안 잡혀있는 저 사람을 나는 경멸했다.
동생은 절대로 소유물이 아니다. 장난감도 아니다. 연장자가 지켜주고 챙겨줘야하는 대상이다. 저 사람은 그저 집착과 자신의 욕망 때문에 동생을 소유하려는 것밖에는 되지 않았다.
"....나는 절대로 저런 사람이 안될거야. 절대로."
스스로에게 강한 다짐을 가했다.
그래. 저런건 연장자로서의 올바른 자세가 아니야. 난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저 사람처럼 되진 않을거야. 그렇고 말고.
....그리고 예온이를 살짝 바라보았다.
이번 행동은 나중에 만나게 되면 확실하게 얘기하는게 좋겠지. 아무래도 말이야? -
62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56:26>>60 (째릿)(또 맞음)(끌려감)
근데 사실 건덕지 있고없고는 그다지 상관없고 그냥 그 이벤전용 NPC를 만들어서 자신의 캐와 엮이게 한뒤 그 사건으로 인해 자신의 캐가 성장한다는 식으로 개인이벤트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
63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9:57:09흠. 언제 한 번 다혜의 반지에 대해 이벤트를 해야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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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연새-이벤트 (02611E+59) 2016. 6. 5. 오후 9:57:33" ...그래. 병원이 중요하지. "
완전히 지쳐버린 듯한 예온이를 보니, 뒤늦게 속에서 울분 같은 것이 치밀어 오른다.
세상엔 아직도 보호자 자격 없는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
이를 악물고, 의족으로 지탱한 채 오른발을 흙바닥에 긁는다.
" 괜찮을 거야. " -
65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9:58:16아. 배고프네요.... 일단 본편은 아까 걸로 끝이예요. 다들 수고하셨어요. 예희의 그 괴물같은 걸 견뎌주셔서...(사실 잘 표현 못해서 아쉽다더라.) 에필로그랑 후일담은 조금 천천히 올리려고요...(사실 동생이 충전기를 뺏어서 배터리가 그래서 그렇다더라.(충전기 뺏으면 바로 쓸거예요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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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58:36단비절친이랑 단비 가족들도 개인이벤하려고 넣어둔거였는데 어떻게 내 역량이 딸려서 전부다 독백으로 해결해버렸어...(노답(개노답(핵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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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58:37네넹. 모두 수고하셨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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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9:59:03수고하셨습니다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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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9:59:07나비는… 딱히 뭘 짜둔 게 없다. 진짜 시트에 있는 게 전부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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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59:08>>65 엌 충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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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연새주 (02611E+59) 2016. 6. 5. 오후 9:59:11>>62 문제는 그 과정에서 다른 참가자들의 병풍화를 신경쓰자니...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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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9:59:44그래!
난 능력이 부족하니 개인 이벤이고 독백이고 전부 안하고..(어딘가 찔림) -
73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9:59:48암튼 예온주 수고했어요!
>>69 오제트기란 이름으로 마을을 들쑤시고 다닌다던가... 가령 실종된 나비를 찾아라! 같은? -
74 연새주 (02611E+59) 2016. 6. 5. 오후 10:00:05수고 많으셨어요 예온주!!
연새도 하루빨리 떡밥을 풀어야겠네요. 이번 이벤트로 느꼈습니다. -
75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00:23>>73 오 그거 좋네여! ㅋㅋㅋㅋㅋㅋ ㅋ오제트깈ㅋㅋㅋㅋㅋㅋㅋ 한번 구상해볼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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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00:55>>71 (쓰러짐
>>72 응악.... 동지여..!
하지만 개인 이벤트를 하면 결국 진행자의 역량에따라 병풍화냐 아니냐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건 딱히 갠이벤이아니라 다른것도 마찬가지... -
77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01:36예온주와 이벤트 참가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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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02:22>>76 으억! 으어어어억! 으어어억!! 아파!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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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03:04>>78 (째려보기(하늘주의 방어력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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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03:12수고하셨어요~
자. 돌리실 분!? -
81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03:26>>80 손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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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연새주 (02611E+59) 2016. 6. 5. 오후 10:03:30연새주는 역량 부족해도 할 겁니다. 최소 하나는 꼭 할 거예요 (뻔뻔
다음 번엔 좀 사연을 치밀하게 짜 놔야지 어휴... -
83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04:32그보다 호은골에 고아원이 있던가요
그리고 호은골이랑 옆마을까지의 거리는 얼마나 걸리죠 만약 옆 마을이 있다면 -
84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05:15>>81 꺄앗 신입이다!!
선레는 제가 먼저 써오겠슴다 -
85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05:52>>83 없지는 않습니다. 하나는 얼마전에 닫았지만 또 하나는 존재하고 있으니까요. 옆 마을까지라. 하늘이가 중학교 시절 옆마을에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등교하는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그걸로 추정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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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06:27그래서 단비주. 개인 이벤트로 하고 싶으신 말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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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06:41>>84 네넹. 고마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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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07:43이벤트가 끝났군요. 예온주와 참여하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그럼 돌릴 분을 찾겠다.... -
89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08:18하늘주 너무하잖아요! 데 개인이벤트가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보기싫은검까! (판엎(수갑(끌려감
호은골은 학교때문에 함부로 애를 만들수도없고 하 머리아파...!
왜 여기는 옆마을이랑 멀리 떨어져있는거싱가.. (먼산 -
90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09:40>>86 아무리 생각해도 단비가 이유없이 호은골 아이들을 도발할 것 같지 않으니 어떤 아이와 만난뒤 그 아이와 친해져 그 아이의 웃음을 되찾아주려고 이런 큰 일을 벌였고 그걸 다른 호은학교 아이들을 끌어들였다는 식으로 하려고요
그리고 졍주! 찌르고싶지만 아직 하늘주와 의논할게 있기때문에 미안합니다..
사실 하늘주랑 킵한것도 있어요 (수근 -
91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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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10:14>>89 저는 뭐 려연이를 여기 호은골에 끌고와서 눌러 앉게 할 생각인데요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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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11:53>>92 부가설명: 이전 지영이 개인 이벤트 때 정려연이란 NPC 캐릭터가 등장했었습니다. 지영이의 죽은 언니인 지민이(자세한건 위키참조)를 위한 추모식에 난입해서는 지영이에게 온갖 독설을 퍼붓다가 호은 학교 학생들의 집중 공격으로 인하여 버로우 탄, 전형적인 비호감 캐릭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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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12:32충전기를 사수했다아..... 리갱합니다. 예희는 어떻게 쓰면 쓸수록 건강이 특히 두통 쪽이 나빠지는 것 같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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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12:49그냥 예희 MK-2같은 캐릭터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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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2:54아니, 딱히 단비는 려연이를 공격했다고는... 공격인건가!
단비, 의문의 1패! -
97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13:08다들 안녕하세요.(제리뽀 마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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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13:15>>90 알겠습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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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13:36뭐지? 이 혼돈의 카오스는...?! 사람이 갑자기 늘어서 엄청난 속도로 레스가 쌓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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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14:01시기만 따지자면 예희가 려연이 MK-2이지 않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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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4:24>>95 예희님같은 엄청난 아이는 아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누님은 상상을 초월하잖아요... (부들
그리고 지영이 개인이벤트때 다른애들은 강압적으로 려연이의 말을 되받아쳤는데 단비만 조용히 나서서 중립적인 행동을 취했던걸로... 기억하고있슴다
아마 자기가 잘못알고있음 사과한다고 했던가.. -
102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14:53>>100 민폐도를 따진다면 려연이는 예희한테 명함도 못 내밀게 분명할테니.... (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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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4:57>>99 >>90을 읽어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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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14:59그리고 호은학교엔 어그로 캐릭터가 대거 출몰하게 되어따.
호은골:전쟁의 서막 -
105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15:28>>90 음. 단비주. 그럼 이건 어떤가요? 생각해봤습니다만... 호은 학교가 아니라 그냥 다른 학교를 다니는 애로 설정하는겁니다. 꼭 호은골에 학교 있다고 해서 호은 학교로 갈 필요는 없잖아요? 자신이 원래 쭉 다니던 학교가 편한 이는 거기에 있을수도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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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5:31>>104 호은닦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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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하나다요! ◆UfSVcKOG4g (82872E+59) 2016. 6. 5. 오후 10:16:12사실 두리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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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16:22>>101 중립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그래도 지영이를 두둔해줬잖아요? 그리고 그와 동시에 지영이 남자친구 인증을 모두 앞에서..... (소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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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16:31하나주 어서와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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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7:17>>105 호은학교를 다니는애로 설정한 적 없어요. 그런데 그러면 제가 생각한 스토리가 복잡하게 꼬입니다. 애초에 호은골 출신 아이로 만들 생각도 없어요. 시골동네인데 많지않은 아이들의 얼굴을 모른다는게 말이 안되니까요
최선의 선택은 옆마을인데 버스타고 1시간이라니 에고.... 그 정도면 괜찮을듯하니 옆마을 아이로 해야겠네요 -
111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17:19다들 어서오세요. 저는 에필로그랑 후일담만.... 쓰고 자야겠네요.. 왜이리 지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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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17:25어서와요 하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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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17:27이렇게 된 이상 가족 관계도를 꺼내서 랑이 사촌을 이사시키고 써먹..
사촌:...(왜 날 끌어들이냐는듯한 눈빛)
랑주:...(침묵) -
114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10:18:36강원도에서 갱신.돌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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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9:02>>108 (얼굴가리기)
지영이를 두둔했지만 딱히 려연이를 까지는않았아요 거기서 려연이가 납득할만하게 반박한다면 단비도 의견접고 들어갈 생각이었슴다..
남친인증은... (시선회피
단비드왜건: 여기서 설명하자면, 지영이 개인이벤트때 단비가 얼떨결에 모두앞에서 나는 지영이의 남자친구요-하고 인증한 사실이있다! 그럼 단비드왜건은 구르며 가주지.
두리주 어서와요! (???? -
116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10:19:21치사하고 더럽게 만두로 동생과 싸우고서 갱신함다
흥흥 -
117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19:23>>114 (이쑤시개) (푹)
-
118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19:40태민주어서옵셔!
돌리는건 위에도 말했다시피 아직은... 은 지영주랑 연결시킨다. -
119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19:45하나주 하이하이에요!
>>110 음.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111 예온주. 하루 수고 많으셨어요!
>>113 .......?!
>>114 태민주 다시 한번 하이하이에요! 강원도라니..
야...돌릴 분 많이 보이네요! 일상이 막막 돌아가! -
120 하나다요! ◆UfSVcKOG4g (82872E+59) 2016. 6. 5. 오후 10:19:45다들 반가워!
야호 난 두리다아아아!!!!! (하나오빠 : 스톱 거기까지 -
121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0:08율주 어서와여
랑주가 먼저찌르셨구만... 분명 지영주가 열려있었는ㄷ.. -
122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20:12율주도 하이하이에요!
-
123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20:42>>121 그럼 난 얘기도 끝났으니 커플들의 일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영주와 단비주를 이어드리지!!
-
124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1:19그러면 랑-태민-지영 삼각관계로 중매를 시도하지! (중매비이이이ㅣㅣ잉ㅁㅁ!
그리고 그걸로 괜찮다면 빨리 이어라 하늘주! (채찍(끌려감(고문 -
125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10:21:29>>117
누가 먼저 쓸까요ㅣ -
126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21:40태민주 어서와요! 근데 강원도라니...?? 놀러가신 건가요?? 그리고 일상 돌림권을 율주한테 빼앗겼다....
-
127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1:48킵한걸 먼저 이어야한단말이다아아아아!! (분노(폭발
-
128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21:50>>121 ?! 샤워하고 카톡하다 오니까 있길래 찔렀을뿐인ㄷ..
>>123 (사실 노렸다) -
129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21:54침묵했다. 그저 침묵하다 집을 나섰다. 얼마만에 연습실에 가는지. 머릿속에 들어있던 여러 고민들을 털어내고 연습실로 향했다. 블랙 스키니진에 베이지색 셔츠. 칠부 셔츠라 지금 날씨에 딱 맞게 입을 수 있다.
문을 철컥 열고는 불을 켰다. 얼마만에보냐.
연습실로 들어가 검은 그랜드피아노의 뚜껑을 열고는 피아노들을 눌러보았다. 경쾌한 소리. 언제나 들어도 좋다. 그나저나 여기 외관을 바꿔야하나...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들어오기 참 좋은 곳이란말야. 문을 잠궈야하나. 하여튼 오늘은 그냥 열어놓자.
크로스백을 그랜드피아노 옆에 내려놓고는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는 가볍게 손을 건반 위에서 움직이며 곡을 치기 시작한다. 완벽한 연주. 그녀만의 스타일. 감탄을 자아낼만할 연주. 누군가의 시선을 끌만하다.
(곡: https://youtu.be/kZStVaDYHE4) -
130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10:22:14다들 안녕하십쇼!
어제 새벽에 한 게임에서의 취향캐가 마음속 어둠 중2력을 자극시키군여.(이미 연성까지 해부림(망) -
131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22:21아아니 랑주였구나.... (얼굴 빨개짐(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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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22:39>>125 선레 가능하십니까? (아이디어 떨어짐) (언제나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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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23:08왜 이렇게 복잡한거야!! (동공지진) 아무튼 단비주가 괜찮다면 이어오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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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23:24저는 처량하게 쭈그려앉아 땅에 손가락으로 그림이나 그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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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23:44>>126+131 죄송합니다! (찾아가서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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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3:59>>128 다, 당했다아아아!!
그럼 지영주랑 하늘주 잇는거 멀티를하자! (정답
>>130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헬파이어샷건 탕탕(아니어따 -
137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4:13>>128 다, 당했다아아아!!
그럼 지영주랑 하늘주 잇는거 멀티를하자! (정답
>>130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헬파이어샷건 탕탕(아니어따 -
138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24:25epilogue
병원을 나왔다. 정말이지. 조금 부족해서 그런 걸까....?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아. 이렇게 내가 이루어준다는 도취감.. 그건 정말 사랑스러운 감정이야. 내게 있어서 중독될 것만 같은 그런 사랑스러운 느낌. 좋아. 지금은 놓아둘께. 그것이 내 만족감을 더욱 상승시키니까! 네가 나를 공격하다니. 그건 기쁘고 좋은 일이야.. 네가 나와 동일해지는 거니까. 말로 내뱉을 순 없었지만. 생각했었어.
"귀애하는 내 어머니는 우리 둘을 싫어하시지..."
"언젠가는 너는 이해하게 될 거야."
이 말 만을 남긴 채. 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그 전에. 사진과 신고기록 모두 가져가버리자. 아 조금 아쉬운 것이라면 다혜 양이랑의 관계일까....? 전체적으론 손해였지만. 괜찮아. 손해 정도는 금방 이득으로 불려버리니까.
-
그녀는 순순히 물러났다. 어째서일까. 그리고 병원에 나를 남겨두고 서울로 올라갔다. 나는 그저 치료를 받았다. 그러면 될 뿐인데.
"저는... 당신의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아요. 너무 멀어요."
"이해하고 싶지 않아요. 이해할 노력조차 하지 않을 거예요."
단호함에 그럼 된 거려나? 란 말을 남기고 그녀는 떠났다. 더 이상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여운이 남았다. -
139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4:51
-
140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10:24:54>>132
옙 -
141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10:25:54>>136 그분이 아닙니닼ㅋㅋㅋㅋ
설명하자면 흑발의 붕대칭칭 츤데레남 -
142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25:57다혜와의 관계라... 다시 돌아올 리는 없겠네요!
-
143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26:25>>137 그렇게까지 무리하실 필요는 없어요. 단비주 안그래도 요즘들어 피곤해보이시는 것 같던데, 하늘주랑 편하게 일상돌리세요.
-
144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27:04설마 나비주 어디 가신건 아니겠ㅈ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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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오나비 (92839E+60) 2016. 6. 5. 오후 10:27:05다혜 연습실이 어디있… 학교 안에 있어요?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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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7:34>>141 어째서 리퍼가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멋지답말입니다!
죽어라, 죽어라 죽어으어어억..
긑데 차피 같은 사신이잖습니까 째애애애애끄... -
147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27:56>>145 아 위키 참고해주세요! (기타) 다혜 집 근처에 있으니 그냥 지나가다 발견했다는 식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충분히 이목을 끌 만하니.
-
148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0:28:26>>143 (감동
그런데 하늘주랑 돌리것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어야하기때문에 아마도 이번에 마지막이 아닐듯싶은...
그때까지 아무도 나타나지 않으면 돌려요 -
149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10:29:33>>146 (너무 완벽한 레스라 반박할 수가 없다.)(끄덕끄덕)
-
150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29:44후일담
-나비의 클라우드와 폰이랑 모든 매체에서 신고기록과 사진은 싹 지워졌다고. 뭘 한 건지 모르겠지만.. 모든 사진을 전부 지웠다가 나머지를 돌려놨다고.
-경찰신고기록도 지워진 채라고
-예희는... 굉장히 멀쩡했다.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깼다고.
-그런데도 데려가지는 않았다고. 강압적으로 데려가려면 적합했음에도.
-예희의 부모님은 그 둘의 이야기를 예희에게 듣고는 착잡해했다고.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내일 쉬는데... 너무 졸리네요.. 새벽까지 있고 싶었는ㄷ... -
151 하늘-단비 (37157E+60) 2016. 6. 5. 오후 10:30:15"아니아니! 그걸 왜 나에게 따지는건데요?!"
눈 앞에서 펼쳐지는 단비와 단린이 누나의 만담을 보고서 나는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언성이 살짝 높아졌다. 왜 자기 동생이 아니냐고 따지면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해?! 내가 백씨 집에서 태어나지 않은게 이유지!
아니아니..그 전에 남매 싸움에 나를 끼워넣지 말라고!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단 말이야! 정말로!! 애초에 백하늘이 되고 싶진 않단 말이야! 김하늘! 김하늘! 응! 이거 멋진 내 이름!!
단린이 누나가 오고 나서부터 이곳은 완전히 카오스가 되고 말았다. 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야할까?
난 그저 사이다를 마시고 싶어서 나온것 뿐인데 어쩌다가 일이 된거죠? 하늘이시여? 이 또한 영원한 고통입니까?! 저는 사이다 한잔 마시는것조차 용납이 되지 않는겁니까?!
아무튼 단린이 누나는 내 질문에 어깨를 으쓱하더니 오늘 돌아간다고 이야기했다. 확실히 돌아가는게 당연하다면 당연할테니까. 나중에 잘 가라고 인사라도 하는게 좋으려나? 아니..뭐, 딱히 그럴 이유는 없지만..그래도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그 정도는 해야지.
그래. 난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만 하니까 말이야.
"아니야. 됐어. 단비야. 사이다는 내가 또 사먹으면 돼."
애써 나는 쿨한척 단비의 말에 대답했다. 물론 사이다는 너무나도 아까웠지만 여기서 사이다에 매달리면 난 분명히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아주 째째한 모습을 보이는 꼴이 될 것이다. 그럴수는 없었다.
난 멋지고 쿨한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모두에게 인식되어야만 했다. 그래야 모두가 모범적으로 생각하고 잘 따를테니 말이다.
"뭐, 단린이 누나. 안녕히 가세요. 여름방학 동안에 여기 있는다고 수고 많았어요."
애써 쿨한척...정말로 쿨한척, 나는 사이다에게서 애써 시선을 피하면서 단린이 누나에게 꾸벅 허리를 굽혀서 인사했다. 그래..사이다는 또 사먹으면 되는거잖아. 다시 사먹으면 되는거니까..너무 째째해지지 말자. 하늘아.
...아..근데 그것보다....
"야. 백단비. 너 설마 숙제 아직도 안했냐? 빨리 가서 해! 중등부 최고 연장자 선배가..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거 아니야!"
정말.. 이렇게까지 내가 잔소리를 하게 해야하냐고. 숙제 같은건 미리미리 하면 얼마나 좋아. 모범적인 모습도 보일수 있고 칭찬도 들을 수 있고.. 일석이조네. 완전히. -
152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31:35잘가요 예온주! 이벤트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148 그러도록 하죠. 그나저나 진짜 아무도 돌릴 분이 없으신건가... 독백이라도 써야하나... -
153 율주 (48326E+56) 2016. 6. 5. 오후 10:31:35예온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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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32:21분명히 9시 반쯤에 이 스레 들어온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200에 가까워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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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태민 (27225E+60) 2016. 6. 5. 오후 10:32:41공원에서 울려퍼지는 샌드백 소리.
태민이가 치고있다.
현재 격투기 프로지망생으로 진로를 바꾸고 체급까지 한 단계 더 올려서 치는 게 더럽게 강하다.
주말의 공원에서 울려퍼지는 소리.
주말은 체육관이 문이 열지를 않아서 공원에서 운동을 한다.
체육관 강도보다는 약하지만 말이다. -
156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32:59예온주 안녕히 주무세요! 이벤트 수고하셨습니다..!
>>152 ....(마음이 아프다.(정말로 아프다. -
157 태민 (27225E+60) 2016. 6. 5. 오후 10:33:35굿밤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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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34:57>>152 (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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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0:35:03총으로 누군가에게 위협을 당한 건 처음이었다. 당할 당시엔 경황이 없어서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 공포는 점차 커져 나비를 좀먹어갔다. 이리저리해도 아직 어린 여중생, 겁먹지 않을 이유는 없다. 혹시라도 보복 행위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상대는 나보다 더 잘난 사람. 나 따위는 쥐도새도 모르게 없앨 수 있지 않을까? 나비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가까스로 움직여 집으로 향했다. 그 총을 가지곤 사람을 죽일 수 없어. 하지만 해칠 수는 있겠지. 중얼거리는 말. 어지러이 흩어지는 단어들은 배열되지 않았다.
길을 지나가자 들리는 피아노소리. 나는 환청을 듣는 겁니까? 알 수 없다. 그녀는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다. 이성과 논리는 날아가버리고 그 대신 시커먼 무언가가 자리잡았다. 괴물은 말했다. 널 잡아먹어 버리겠노라고. 어린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길 원했다. 그래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치는 피아노 소리에 이끌린 것이리라. 그녀는 그저 죽은 듯 가만히 연습실 건물 밖에 기대어서서 피아노 소리를 듣는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다. 누가 치는 소리일까? 삐걱. 문이 소리를 낸다. 그녀가 기대느라 실수로 문을 움직인 것이겠지 -
160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37:57(자려다가 끌려나옴)(분노)(동생에게 분노의 니킥-동생:컥!-)(정말 자러 갈 거다!)
다혜와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아도... 이미 이해관계가 얽히고 설켰다면.. 상관없다는 일면도 있겠죠... 그래도 쓰레기란 말은 약간 안타까워하겠네요. 쓰레기라기보단 괴물에 가깝지 않아? -
161 랑 - 태민 (29693E+62) 2016. 6. 5. 오후 10:39:07평소처럼 주기적으로 산책을 다니는 랑. 이었으나
요즘은 산책시간에 달리기 시작했다. 몸이 너무 마른것같아 건강상의 문제가 생길까봐 근육이라도 길러보려는것이었다.
하지만 이전보다 조금 더 마른듯 하다. 대충 보면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그때 샌드백 소리가 들렸다. 팡 팡. 전력질주로 달리다 그쪽으로 궤도를 바꾸니 역시나 그 형이 서있었다. 그러니까.. 이름 뭐더라. 까먹어버렸다.
"형, 오랜만!"
어찌 되었건 손을 흔들며 그쪽으로 달려갔다. 히익, 헥.. 손으로 무릎을 잡고 숨을 고른다. -
162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0:39:33예온주는 이벤트가 끝났는데 쉬지를 못하는건가요...(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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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단비-하늘 (23813E+56) 2016. 6. 5. 오후 10:40:38"쿨한척 하지마 하늘이 형. 속으로는 이런 단린이 누나! 악마같은 사람! 부들부드으을! 하고있지 않았어?"
어쌔 쿨한척 하는 모습을 보고 넘어가줄 수도 있지만 내면의 무언가가 하늘주는 영고가 제맛이라고 외치고있었다. 이거 병원에가서 진단해볼 필요가 있는걸까.
그보다 굳이 애써 멋지고 쿨한척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런 행동을 하는 하늘이형을 본다면 하늘이형이 도대체 왜 호은골 영원히 고통받는 라인에 들어가있는지 알 것만 같았다. 자신은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남들눈에는 응, 영 아니지. 좀 의식하지 않고 행동한다면 멋있을지도 모른다.
사이다에게서 애써 시선을 피하며 딱딱하게 누나에게 인사를 하는 하늘이형을 보며 뭔가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고 누나는 여전히 미안하고 뻘쭘한지 목덜미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그러면 내가 좀 미안한데 말이지. 그래, 나중에 여기 다시 올때가 되면 뭐 맛있는거 사올게!"
싱글벙글 미소를 짓는 누나, 이런 모습을 보면 좋은 누나인 것 같은데 나한테 이러지는 않는단 말이지. 나는 정말로 여기온 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진지한걸 배제하고 생각한다고해도 누나가 나에게 주는 고통은 장난아니었으니까.
그리고 그것보다.
하늘이 형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나는 잠시 귀를 틀어막다가 귀찮다는듯 소리쳤다.
"알았다고! 알았어! 엄마도 아니고!"
"자기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잔소리한다고 되는건 아니야 하늘아. 내가 온갖 호신술을 써도 방학숙제만큼은 안한녀석이 저녀석인데 뭘."
"아고 알았어! 할게 하면 되잖아."
포기했다는 듯 팔을 축 늘어뜨리고 몸을 돌려 집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나 먼저 간다!"
"아얏!"
그리고 누군가와 부딫힌 느낌이 들었고 작은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리 어디선가 많이 익숙한데? 고개를 내려다보니 단아가 엉덩이를 땅에 짛었는지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나를 올려다보고있었다.
"앞 좀 똑바로 봐 오빠!"
그리고 등뒤에서 어떤 살기가 느껴졌지만, 이내 그 살기는 천천히 사라졌다.
차가운 땀이 등줄기를 타고흘렀다. 이것만큼은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었다. 정말로. -
164 예온 (30765E+60) 2016. 6. 5. 오후 10:41:09예온주: 크흑....
동생: 니킥은 너무했는데요....
예온주: 자려는 사람을 침대에서 굴러떨어뜨려놓고 그런 말이 나오니?
동생:(할말없음)
예온주는... 나름대로 자려고 노력했는데 잠이 확 깨버렸네요....
다들 안녕하세요... -
165 단비-하늘 (23813E+56) 2016. 6. 5. 오후 10:41:55이번걸로 막레를 주시면 지영주와 덜릴 수 있을것 같슴다 하늘주..
단아 온다고 떡밥 던져놓고 등장안시키면 이상하잖아요.. -
166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0:42:04예온주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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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10:42:08랑주 애기 울음소리가 너무 커서.. 킵 가능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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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단비-하늘 (23813E+56) 2016. 6. 5. 오후 10: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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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42:29예온주 ㅠㅠㅠㅠㅠㅠ 힘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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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43:21>>167 오케이, 바이..
새 친구를 찾아보자!! 돌릴사람 구해요! -
171 단비-하늘 (23813E+56) 2016. 6. 5. 오후 10:44:08이렇게 되면 랑주와 지영주를 연결!?
애기 울음소리라, 강원도라고도 하셨으니 친정인가보네요 태민주는 -
172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46:55다혜와 링이의 관계를 아는 지영이와 랑이의 대면이라...
(반짝반짝 -
173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47:07>>172 랑이요.
-
174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47:25애기 울음소리라... 가족끼리 어디 놀러가신 것 같네요, 태민주...!
>>170 헛.... 그럼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
175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0:47:36>>159 답레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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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48:01>>172 ..... 어................... (부담x12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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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태민주 (27225E+60) 2016. 6. 5. 오후 10:49:24>>174
외갓집.. -
178 이다혜 (97227E+60) 2016. 6. 5. 오후 10:50:03>>175 넵 쓰고 있습니다. 하는 일이 있어서 좀 느릴 수 있어서... 죄송하지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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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0:50:48>>178 네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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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0:51:53눈을 살며시 감고 제 자신이 치는 피아노 소리에 집중을 하며 연주를 이어나간다. 셈여림에따라 움직이는 몸은 완전히 곡에 자신이 녹아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10분 남짓한 곡의 클라이맥스가 지나고 거의 끝나가려는 순간 문에서 끼익 소리가 났다.
연주는 그 소리로 인해 뚝 끊겨버렸고 밝은 조명에서 빛나던 한 소녀의 시선은 문 쪽으로 고정되었다.
"... 누구세요?"
설마 누가 들어올까 했는데 꼬마아이려나, 아니 시끄럽지 않은 걸 보면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일지도.
문으로 골음을 옮겨 다가가니 자신보다 훨씬 작은 여자아이가 서있었다. 뭐야. 초등학생인가... 아니, 사실은 중학생일지도. 어리둥절한 눈을 하고 아이를 내려다보고있다. -
181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52:10>>177 그러시군요... 태민주가 고생하시는게 눈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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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52:36그나저나 랑주마저 사라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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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단비-하늘 (23813E+56) 2016. 6. 5. 오후 10:52:57랑주의 기운이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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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54:26엇. 재갱신.
잠시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고 데이터가 꺼져버려서 빠르게 공유기를 찾아왔습니다.
어째서..? 대한민국에 서비스 지역이 아닌곳이 있는거지..? 그것도 내 방이..?
그보다 전 돌리는거 찬성임다! -
185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0:56:08>>184 잠시 동안 시공간이 왜곡된 것 같아보입니다 (아님
그럼 돌려요! 선레는 제가 써올까요? -
186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0:56:41>>185 부탁합니다! (5번 연속 선레 축내는중)
-
187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0:57:04아, 방해가 되었나. 퍼뜩 현계로 돌아온 정신은 재빠르게 상황판단을 마친다.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잘 쳤는데. 문 쪽으로 다가오는 사람은… 엄청 예쁘다. 진짜 너무 예쁘다. 나비는 새삼 자신의 외모가 오징어처럼 느껴진단 걸 깨달았다. 아, 그러고보니 아까 그 또라이 날뛰었을 때 있었던 사람 아닌가? 그 여자랑 구면으로 보였는데.
" 아, 방해해서 미안해. 연주가 너무 좋아서 듣다보니 그만… "
평상시 그녀라면 비글마냥 일단 문부터 벌컥 연다거나 아니, 사실 클래식에 관심이 없으니 여기저기 뛰어다니다가 듣지도 못하거나 하겠지만 지금은 큰 충격을 먹은 상태. 그러므로 기가 누그러드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상태다. 나비는 그저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뿐이었다. 이거 너무 민폐인데. -
188 하늘-단비 (37157E+60) 2016. 6. 5. 오후 10:57:09저 3남매는 대체 나에게 뭘 보여주고 싶은걸까? 난 그저 사이다를 마시러 밖으로 나왔을 뿐인데, 왜 이렇게 만담적인 모습만을 보여주는걸까? 대체 왜?! 난 그냥 사이다가 먹고 싶었을 뿐인데!! 사이다 하나 먹기 왜 이렇게 힘든건데?!
내 말에 단비는 귀를 막더니, 알았다면서 크게 소리 지르고서는 포기한듯이 집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거기까진 좋았다. 그런데 단비는 누군가와 부딪쳤다. 뭔 일인가 싶어서 바라봤더니 단아의 모습이 보였다.
단린이 누나, 단비, 단아. 3명이 다 모인 순간이었다.
이건 그다지 좋은 징조는 아닌듯 했다. 응. 단단단이 모이면, 여러모로 내가 휘말릴 가능성이 크단 말이지. 응. 여기선 후퇴하자. 아니... 따, 딱히 도망치는게 아니야. 난 그저 사이다를 마시기 위해서 다시 편의점으로 가는것 뿐이야! 응! 그렇고 말고! 애초에 나는 여기에 사이다를 마시러 온거잖아? 절대로 도망이 아니야. 사이다를 마시러 가는거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 그럼 나는..이만 편의점으로 들어가볼게. 그..단린이 누나와 단아. 여기에 있는다고 수고 많았어!"
그렇게 말하고서 나는 빠르게 편의점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절대로 도망친게 아니다. 사이다를 마시러 안으로 들어간 것 뿐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아야야야얏! 양심아..뭐! 뭐!! 뭐!! 어쩌라고!!
그렇게 말을 하다가 난 문뜩 뭔가 생각나서 고개를 다시 내밀고 단비를 바라보면서 확실하게 얘기했다.
"넌 방학숙제 하는지 안하는지 지원이에게 말해서 진짜로 검사한다! 꼭해라!" -
189 단비주 (23813E+56) 2016. 6. 5. 오후 11:00:16아아 저걸로 막레하면 좋을 듯 합니다 수고했어요 하늘주!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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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01:29수고하셨습니다! 단비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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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지영-거리 (90028E+55) 2016. 6. 5. 오후 11:03:07방과 후.
방학이 끝난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학교 생활이 적응이 안 된 듯하다.
휴우... 수업 시간 내내 졸지 않고 모두 다 듣는데 성공한 내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이런 내게 무언가 상이라도 하나 주지 않으면 안되겠지...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한다.
"......?"
그러다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는, 매우 낯익은 듯한 '물건'하나가 보여서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주워올리고 그 '물건'을 유심히 살펴보기 시작한다.
"................" -
192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03:30여자 아이가 잠시 벙쪄있는 것 같더니 사과를 했다. 어어, 많이 당황한건가. 이럴 의도는 아니였는데.
"그... 들어와도 괜찮아요. 방해한거 아니니까 안 미안해해도 괜찮아요."
미소를 지으며 나비를 안으로 들이고는 문을 닫는다. 그리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아까 예희 누님이랑 예온이랑 싸웠을 때 있었던 분이죠?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이 다혜고, 열여섯이예요. 그 쪽은?"
일단 처음 봤으니 존대. 아까 거기서 엄청 당돌한 것 같던데. 보고 좀 놀랐었다.
여전히 벙찐 것 같은데 뭐라도 먹으라고 해볼까... 자신의 가방에서 막대사탕 몇 개를 꺼내 손에 쥐어줬다.
"좀 먹어요."
눈을 접어 웃어 미소를 지었다. -
193 랑 - 지영 (29693E+62) 2016. 6. 5. 오후 11:08:22으, 수업시간에 공부하는척 프로그래밍 책 읽기 참 힘드네.
안그도 머리가 핑핑도는데, 몰래몰래 보니 더 힘들어.
무거운 (프로그래밍)책이 한가득 가방에 들어있어 비틀비틀 하교하다가 균형을 잃는다.
으아아아아아아..
풀썩.
길바닥에 앉는 느낌도 썩 나쁘지 않네. ...가 아니라, 내 교복!! 으아, 젠장.
이왕 앉은거 계속 앉아있는데, 앞을 보니 사람이 있다. 뭔가 줍는 중인 것 같은데. 뻘쭘한 표정으로 한 손을 든다.
"...안녕?" -
194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09:01오 만났다
-
195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11:44(두근두근
-
196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13:20(팝콘!(콜라!(3D안경!)
-
197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14:33현재 지영주의 부담감은 몇 배일까요?
.dice 1 1000000. = 227762 -
198 주연주 (15107E+58) 2016. 6. 5. 오후 11:15:403D안경이라니 구시대의 유물을 쓰시는군요 하늘주 요즘은...!!(오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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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16:14>>198 오큘러스 장비가 없다구요! 그거 비싸다구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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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1:16:27헐 착해…. 연습한 거 방해했을텐데… 나비의 초롱초롱한 눈이 더 커진다. 예쁜데 피아노도 잘 치고 착하면 이건 사기캐잖아!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강하게 지배했다. 자신은… 괜찮아. 나비에서 제트기로 업그레이드 했어. 괜…찮을거야, 아마. 하하하하…
쭈뼛쭈뼛 안으로 들어오자 여자아이가 문을 닫는다. 보아하니 나보다 나이 많은 것 같은데 반말해도 될려나… 아니 사실 그녀가 연장자라고 해서 다 존댓말하는 착한 성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호은골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저랬으면 무개념 초딩(...)으로 동영상 찍혀 페X이라거나 트X터라거나 이런 곳에 언급되었겠지. 하지만 이런 사람 앞에서라면 왠지 양심이 찔리잖아. 그러다 아까의 이야기가 나오니 다시 어깨를 움찔. 한참 후에서야 자기소개를 위해서 꺼낸 이야기였음을 깨닫고 몸을 푼다.
" 으음… 나는 14살이고… 초딩 아니야! 이름은 오나비. "
더듬더듬 자기소개를 하자 제 눈 앞에 사탕이 내밀어진다. 와 나 오늘 먹을 복 터진건가? 왜 다들 무언가를 사주는 거지? 기쁨의 표시로 입꼬리가 활짝 올라간다. 받은 막대사탕 중 하나의 포장지를 까고 입에 넣는다. 달콤한 맛이 퍼지면서 기분이 좀 진정되는 것 같다. 응… 이제야 한결 낫네. 역시 기분 안좋을 땐 단맛.
" 고마워! 아까 너무 무서웠는데 사탕 먹으니깐 좀 낫다. "
" 그런데 언니 착하다. 보통은 어려보인다고 다 반말하던데. "
심지어 나이어린 초등학생들이 야야거린 적도 있었지. 그때를 생각하고 화가 치밀어오르는 듯 몸을 부들부들 떤다. 으아아아… 키 작은 게 죄는 아니잖아! -
201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1:18:50아 근데 생각해보나 나비가 주연이 이름 알려나… 쓸려 할 때마다 맞다, 이름 몰랐지 이러고 소리지른 언니 소리지른 언니 이러니깐 어감이 왠지 이상해서영… 통성명 했…겠죠?
-
202 지영-강랑 (90028E+55) 2016. 6. 5. 오후 11:20:30주위를 슬쩍 살피며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뒤에서 누가 풀썩 쓰러지는 듯한 소리가 나자 나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
반사적으로 손에 들고 있던 그 '물건'을 내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버리고 만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바닥에 쓰러진 남자아이를 바라보다가 그 아이가 랑이인 걸 확인하고,
랑이가 뻘쭘하게 손을 들어 내게 인사하자 나도 어색하게 손을 들어 인사를 받아준다.
"어... 안...녕..? 하하..."
... 왜 웃는거야, 왜. 안그래도 어색한데 더 이상한 사람같아 보이잖아!
그나저나, 지금 뭔가 무거워보이는 걸 등에 매고 있는 것 같은데... 도와줘야 하나? 아니, 도와줘야지!
조심스레 랑이에게 다가가 몸을 숙이고 손을 내밀어보인다.
"일어날 수 있겠어?" -
203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21:51>>201 저는 초면이란 설정의 캐릭터와 돌릴 땐 어감이 이상해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절대로 이름을 거론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 안되면 3인칭으로 바꾸거나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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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25:20>>201 뭐, 저도 초면이란 설정의 캐릭터와 돌릴때는 선관이 아닌 이상 딱히 이름을 거론하진 않는 편이에요. 묘사로서 대충 표현하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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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1:27:23사실 아까 돌리긴 했는데 통성명을 안했… 왜 통성명 안했지… 몇시간동안 소리만 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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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27:30나를 보고 여자 아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뭐, 뭐지. 당황스럽다. 그리고 들려오는 자기소개.
"그럼 반말 할게. 나비라... 이름 예쁘다."
귀여워라. 나비의 머리를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무서웠겠지. 충분히. 무기로 협박을 하고 그런 무서운 말을 서슴치 않고 입에서 내뱉었으니까. 그래도 엄청 멋있던데? 잘 했어. 그래도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꼭 조심해."
어깨를 토닥이고는 사탕을 먹는 나비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글쎄. 사람 일은 항상 모르는거니까. 그래서 초면일 때는 거의 존댓말 써. 정말로 말투나 외모가 어려보일 때 빼고는."
착하다는 말에 머쓱한지 머리를 긁적이다 환하게 웃는다.
어쨌든 예희 누님에게 정이 확실히 다 떨어졌다. 혈육이라고 어쩜 그렇게 막 대할 수가 있는지...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
207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32:02좋아. 내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전에 다갓이 쓰라고 한 분홍빛 독백 쓴다! 진짜로 쓴다! 이번에도 안 쓰면 내가 스레주를...지영주에게 넘기겠어!(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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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32:58>>207 잠깐 난 왜..... (식은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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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32:59>>207 그리고 스레주는 지영주가 되었다고 한다.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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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랑 - 지영 (29693E+62) 2016. 6. 5. 오후 11:34:02"...."
쿨럭. 역시 우리학교 애 맞다. 이 근처 학생이 다 그렇지만.
이제 난 어떻게 보이려나. 갑자기 쓰러진 병약한사람? 발이 꼬여 넘어진 푼수..?
그보다 저 뒤에 무언가 숨긴것 같은데. 음.. 뭐지? 조금 궁금해졌지만 이어 이쪽으로 다가오는 모습에 생각이 날라간다.
손을 내밀자 괜찮다는듯 낑낑대며 혼자 일어난다.
"괜찮아, 혼자 일어날수 있으니까."
아무리 힘들다지만 여자애의 도움까지 필요할정도로 힘든 상황은 아니여! 라고 속으로 소리쳤다.
...그리고 멋지게 다시 넘어졌다.
...? 몸에 무리라도 간건가..?! 하긴 어제 밤을 새긴 했.. -
211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34:32>>208-209 아무도 믿질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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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38:02다혜주는 야식으로 삶은감자 2개를...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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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주연주 (15107E+58) 2016. 6. 5. 오후 11:38:35>>211 어,나는 믿고잇어요. 힘내요 하늘주 (국어책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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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랑주 (29693E+62) 2016. 6. 5. 오후 11:38:58>>211 (빤히) (도리도리)
>>212 맛있겠다! -
215 지영-강랑 (90028E+55) 2016. 6. 5. 오후 11:39:33다행히도 랑이 얘는 방금 전 내가 그 '물건'을 뒷주머니에 숨긴걸 눈치 못챈 것 같았다.
그것과는 별개로 랑이는 내 도움을 거절한 후 자기 혼자서 낑낑대며 일어나려다 다시 보기 좋게 발라당 넘어지고 말았고,
난 그렇게 내 앞에서 열심히 몸개그를 선사해주는 랑이를 보고는 애꿎은 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러지 말고. 여자한테 도움받는게 뭐가 어때서 그래?"
내 나름대로 상황을 넘겨짚다가 이전에 다혜와 얘기했던 내용이 떠오르자 입가에 장난기가 가득한 미소를 띄워본다.
"... 아니면 여자친구 아닌 여학생 손을 잡는게 꺼려지는 건가, 우리 랑이 씨?"
//운을 띄워보자꾸나, 어허이~ -
216 나비-다혜 (92839E+60) 2016. 6. 5. 오후 11:40:26죄송한데 다혜주 저 지금 너무 졸려서 무장이 계속 이상하게 써지거 그렇네오. 킵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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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41:18>>214 왜, 왜죠?! 왜 저를 믿지 못하는거에요!
>>213 목소리가 전혀 믿고 있지 않는걸요!
>>212 감자라..하늘주는 칸쵸를 옆에 두고 먹고 있습니다. -
21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41:27>>211 뭐, 저는 하늘주께서 핑크풀한 독백을 써 오실 걸 믿기 때문에.... 그러니 내일 아침 일찍부터 대기타고 있어야 겠군요... (후후후
>>212 삶은 감자.... (침줄줄 -
219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43:22>>218
???:잘 기억해둬라! 기대를 하기 때문에 배신을 당하는 것이다!(????? -
220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44:16나비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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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이다혜-오나비 (97227E+60) 2016. 6. 5. 오후 11:44:37>>215 좋다좋아! (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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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45:08나비주 하루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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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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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47:10그리고 하나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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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랑 - 지영 (29693E+62) 2016. 6. 5. 오후 11:47:34이 씨, 또 넘어졌어. 왜 자꾸 넘어지지? 역시 밤샘? 책이 무거워서? 아니, 그래도 이렇게 넘어지는건..
..!
"에, 그게, 그..!"
'여자' 라서 꺼린걸 정확하게 짚어 패닉상태가 되었다.
본인 앞에서 '넌 여자니까 당연하지!'같은말 못한다고!
할말이 없어져버려서 허둥지둥하는데 손이 다시 내밀어져왔다. 안잡아! 잡을까보냐!
슬쩍 무시하려다가 이어지는 말에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듯한 충격에 빠졌다.
"에, 아니, 그게, 그, 그걸 너, 너가 어..어, 어떻게?"
그때 머리를 스쳐가는 하늘형의 한마디. 방송까지 나갔다더니, 역시 진짜인가?!
하긴 그 형이 거짓말을 하느니 내일 지구가 종말한다는 말을 믿겠지만 너무하잖아!
그보다 내가 랑이라는건 어떻게 알았지? 라고 생각하다 문뜩 물끄러미 밑을 내려다봤다.
...교복에 명찰이.. 강 랑이라고..
"딱히, 그런거라던가 그런 이유는 아닌데, 그게!"
왜이렇게 당황하는거냐, 나! -
226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49:22>>225 저기... 랑주.. 혹시 잊고 계신건 아닌가 싶어서 그러는데.. 랑이하고 지영이 구면이에요. 저번에 교실에서 랑이가 입부 희망한다고 하니까 지영이가 기뻐서 좋아라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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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다혜주 (97227E+60) 2016. 6. 5. 오후 11:49:2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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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50:07>>226 .... 아니면 혹시 랑이가 까먹은 거라는 설정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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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하늘주 (37157E+60) 2016. 6. 5. 오후 11:52:32아..그러고 보니 이번주 토요일에 해야하는 이벤트 프롤로그를 아직 안 썼네요. 음.. 내일쯤에 빠르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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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랑 - 지영 (29693E+62) 2016. 6. 5. 오후 11:52:48>>226,228 ...! (랑주가 까먹음) (랑이도 덩달아 까먹음) (방금 깨달음) (어쩐지 낯익은 시트더라) (하도 안했더니 생긴 폐해) (랑주도 패닉)
...그냥 랑이도 까먹은걸로.. (기억력 제로) -
231 지영주 (90028E+55) 2016. 6. 5. 오후 11:54:39>>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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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지영-강랑 (90028E+55) 2016. 6. 5. 오후 11:59:05어라? 난 그냥 넘겨짚었을 뿐인데 진짜 내가 여자여서 그런거였어? 그럼 좀 섭한데.
뭐, 그건 그렇다치고 언제까지 그렇게 꼴사납게 주저앉아있을 겁니까, 랑이 씨? 이제 그만 손 잡고 일어나주면 좋겠는데.
"그건 그렇고 빨리 손 잡아. 아무래도 너 혼자 일어나기 버거워보이는데. 아니면 가방이라도 벗어서 나한테 주던가."
물론 그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에 따라 이번엔 내가 땅바닥에 발라당 넘어질 지도 모르겠지만.
"흐흐..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우리 게임부 부원의 소중한 여자친구분 이름을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야!"
내 질문에 랑이가 한껏 당황하며 말까지 더듬자 왠지 모르게 기고만장해져서 약간의 허세를 덧붙여 으쓱해보인다.
근데 얘, 지금까지 행동을 보니까 날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저번에 나한테 게임부에 들어가겠다고 한거 기억 안 나나?
"근데 너, 나 기억안나? 나 너랑 같은 게임부 부원이잖아. 지영. 몰라? 지.영.!"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바닥으로 내 가슴팍을 툭 치며 다시 한 번 자기소개를 해보인다.
"뭐, 그건 그렇고. 일단 일어나. 언제까지 앉아 있을거야?" -
23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01:40하늘:그래! 랑아! 잘하고 있어! 남녀는 함부로 그렇게 손을 잡고 그러는게 아니야! 파...파렴치한 거라고! 그건...따..딱히 부끄럽다거나 그런건 아니라고! 절대로 아니야!!(일단 응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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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04:06>>233 만약 지민이가 살아있었단 설정이었다면 지민이는 하늘이를 괴롭히면서 하루를 재밌게 보냈을 것 같군요. 만날 때마다 일부러 백허그를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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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04:33>>233 다혜: (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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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06:10>>234 그거 하늘이는 100% 딱딱하게 굳어서 피해다녔을겁니다. 아마 본 작품 시작전의 린비보다 더 말이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정말 린비도 대단했네요. 하늘이가 그렇게 꿋꿋이 스킨십을 거부하고 틱틱거려도 계속 시도했었죠.
(설명충-설명하지! 린비의 마당발 특성을 하늘이는 엄청나게 경계했었기에, 하늘이는 린비와 첫 만남 이후, 그러니까 15살때 만난 이후로 쭉 피해다니고, 어쩌다가 만나도 인사만 하고 빠르게 사라지는 행동등을 반복했었다. 하지만 호은 학교가 세워지니 동급생인만큼 더는 피해다니지 못했지! 이상이다!) -
23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06:38>>235
하늘:...뭐..! 뭐!! 뭐!!! 할 말 있으면 하라고! -
238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07:16>>237 다혜: 와, 역시 쑥맥..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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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랑 - 지영 (4773E+60) 2016. 6. 6. 오전 12:07:33으으, 으으으..!
얼굴이 새빨개져서 부들부들 일어나려 한다. 그러다가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된다는 해결책을 찾아내고는 가방을 벗어 바닥에 놓는다.
쿵, 하고 잘 정돈된 책이 한번에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들린다. 그후 멀쩡하게 일어난다.
"좋아, 일어났다."
많이... 좀 그런 모습이 있었지만 말이지. 어쨌든 일어났다구. 하지만 이어지는 말에 살짝 눈이 커지더니 골똘히 생각하기 시작했다.
"어, 게임부..?"
가입만 하고 가본건 사실상 한번뿐이라, 기억속에 파묻혀있던것 같다. 그래도 이상하다? 기억하지 못할리가 없는데. 음..
"같은 게임부 부원..?"
골똘히 생각한다. 내 뒤통수를 손으로 톡톡 친다. 흐릿하게 무언가 생각이 날까말까..
"글쎄?"
어깨를 으쓱한다.
//랑주:(석고대죄) -
24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08:35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히 제 기억이 맞다면 지영이가 랑이를 스카웃했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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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지영-강랑 (84942E+52) 2016. 6. 6. 오전 12:17:23내가 무심코 내뱉은 조언에 랑이는 자신의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은 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내 소개를 들은 랑이는 어떻게든 날 기억해내려 하지만 결국 실패한 듯 어깨를 으쓱해보였고,
그런 모습에 난 또 다시 재밌는 생각이 들어 일부러 충격 먹은 표정을 지으며 뒤로 반 걸음 물러난다.
"헉..! 대박.... 어떻게 이 귀엽고 예쁜 여자아이를 잊어버릴 수가 있는 거지...?!"
.... 나도 전혀 말이 안되는 말인 줄 아니까 그런 표정 짓지마, 랑이야.
"아니.. 아니구나... 랑이 너에게는 이미 아리따운 그녀가 있으니
나같은 평범하디 평범한 여자애는 머릿속에 기억할 가치조차 없는 거겠지... 맞아..."
지나가던 누군가가 들으면 기겁하며 자기 팔을 득득 긁어댈 것만 같은 대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은 후
난 과장된 모션으로 고개를 옆으로 돌려 흘러나오지도 않은 눈물을 훔쳐내는 시늉을 해보인다.
"아아.... 다혜야... 넌 정말 완벽한 운명을 가진 것 같아.
이렇게 너만 바라보는 남자아이를 남친으로 두고 있다니... 정말 부러워....!!"
...... 더 이상 하면 내 손발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
242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19:22다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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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19:28랑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그러실 필요 없어요!!!
>>240 랑이가 지영이한테 와서 게임부 들어가고 싶다고 말한 거에요!! -
244 랑 - 지영 (4773E+60) 2016. 6. 6. 오전 12:21:57왜 기억이 잘 안나지..
...?!
"자.. 잠시만, 진정해!"
정말로 크게 당황한다. 바.. 방금 걔 맞아?!
충격으로 머리가 어떻게 되버렸다거나... 아니, 그런 생각은 말자.
"아.. 아니 잠시만... 저기.."
무.. 무슨말을 하는거야, 대체?! 저.. 정말이야?! 이상황 정말이야?!
연극이라도 하는거야?! 하지만 여긴 편의점 앞인걸?!
이윽고 울기 시작하는것 같은 지영의 모습에 그쪽으로 다가간다.
"저.. 저기, 미안..! 그보다 그런거 아냐! 아무리 좋아한대도 다른 사람을 잊을정도는 아니라고!!"
으아아아아! 정신차려! 사람살려어! -
245 이름 없음 (64447E+60) 2016. 6. 6. 오전 12:23:07채은주 갱신합니다... 이벤트 정주행하면서 약간 패닉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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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24:02채은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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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24:04채은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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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24:25어서와요 채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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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28:01그나저나 저 둘의 일상이 너무 재미있...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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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2:28:27모두 안녕하세요 :D!! 재밌는 일상이 돌아가고 있네요. 고로 즐겁게 관전!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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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2:29:30>>249-250 거의 동시에...는 아닌가. 아무튼 똑같은 생각을 하셨군요! 하이파이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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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32:01엔딩이 되는 그 순간까지 다혜와 랑이가 사귀는 것을 모르는 이는 아마도 하늘이만이 아닐까라고 예상을 합니다. 역시 사랑쪽으로는 둔하다 설정을 붙히는게 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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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2:32:12헛 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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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33:01>>252 아마 전교에 소문이 나면 알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원이가 방송으로 밝힌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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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지영-강랑 (84942E+52) 2016. 6. 6. 오전 12:33:46아무래도 랑이는 내가 연기를 한다는 걸 눈치 못 챈듯 하다. .... 진짜로 나 장래희망 배우로 할까?
음... 여기서 계속 얘 괴롭히는 것도 지루할 것 같고. 역시 그냥 여기서 끝내는 게 제일 나을 것 같다.
"훌쩍... 미안한 줄 알면 맛있는 거나 하나 사줘."
왠지 아무 죄없는 사람을 억지로 끌고와서 지갑을 열게하는 꼴이 되는 것 같은데.
.... 가만, 얘 나중에 다혜한테 가서 말하는 거 아냐? 그럼 다혜는 나한테 올테고.... 아, 잠깐. 잠깐만.
"아.. 아니, 역시 이건 아닌것 같아. 하하.... 그냥 못 들은 걸로 해줘."
살짝 사색이 된 얼굴로 머쓱하게 웃으며 랑이를 보면서 손사래를 친다.
"뭐, 이제부터라도 기억해주면 되는 거니까. 어쨌든 내 이름은 지영이야. 다혜랑 같은 나이고.
... 그러고보니 내 이름이 외자였다는 것도 다 까먹었을 것 같네?"
그러다 랑이 뒤에 놓여져 있는 가방에 눈길이 가 그 쪽으로 다가가면서 다시 랑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나저나 안에 대체 뭐가 들어있길래 그렇게 일어나기 힘들어했던 거야? 가방이 무거우면 얼마나 무겁다고.... 옼....!!!!"
무심코 가방을 한 손으로 들어보려다가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자 다른 손으로 허리를 짚은 채 그대로 쓰러져버리고 만다.
뭐야, 안에 돌덩이라도 잔뜩 넣은 거야? 혹시 얘 남몰래 비밀훈련이라도 하고 있는 건가? 왜 이렇게 무거운건데!! -
25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35:47율주 하이하이에요! 너무 졸리면 푹 주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254 하지만 지원이도 유미도 하늘이가 모르는걸 더 재밌어하기에 절대로 방송으로 밝히지는 않습니다. -
25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36:11어서와요 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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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2:38:21아뇨!
2시간 잤으니까 휴일이니까 새벽까지 달릴거에요! -
259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38:42>>255 후후... 지영아 그냥 더 놀려! 뒷일은 내가 책임질... (웁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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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랑 - 지영 (4773E+60) 2016. 6. 6. 오전 12:40:42"어, 어? 어.. 어."
같은 말을 네번 한것 같지만 다 다른 뜻이다!
처음 어는 당황, 두번째 어는 뭐라고? 같은뜻이고 세번째 어는 금전적인걸 생각하고 네번째 어는 긍정이다.
생각해보니 딱히 돈에 쪼들리진 않으니까. 그러다 이어진 말에 살짝 김빠졌다는 표정으로 본다.
"그런건가..?"
역시 장난이지? 휴우.. 맞다, 게임부에.. 게임부.. 설마. 걔인가?
"어, 나도 외자였지. 그래, 외자?"
외자라고 서로 오오 했던것 같은 기억이 있는데. 그러다가 가방을 들어보려고 하는 지영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자, 잠시만, 그거!"
들지마..! 들지마!! 그리곤 우려하는 일이 벌어진다. 하아..
"가방이 좀 크고 무겁지..? 안에 노트북, 노트북 배터리, USB, 공책, 사전보다 훨씬 무거운 프로그래밍 책들로 가득 차있거든. ..안드는게 좋아."
물론 건강에. 응. 한계를 넘어서 꾹꾹 담았다. 곧 새로 사야할지도. -
261 지영-강랑 (84942E+52) 2016. 6. 6. 오전 12:41:03>>260 지영: 저... 사실... 다혜가 무서워서... 좀...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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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랑 - 지영 (4773E+60) 2016. 6. 6. 오전 12:41:11>>259 랑:(크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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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43:16>>261 네... 영이가 다혜 무서워하는지 처음 알았습니ㄷㅏ...!
그래도 랑이가 말 한다고 그렇게 달여와서 뭐라 하지는 않을거예욬ㅋㅋㅋ 오히려 재미있어 할지도ㅋㅋㅋ -
264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45:42>>263 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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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2:46:09율주 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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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46:41영이가 무서워하는 사람 베스트 3:
1) 태민이 -- 첫인상에서 잔뜩 쫄았음
2) 다혜 -- 그냥 왠지 무서움(...)
3) 하늘이 -- 첫만남 때 하늘이의 틱틱거리는 걸 화내는 걸로 착각하고 잔뜩 쫄아있음. 물론 지금은 그런거 없고 하늘이 놀리는데 열중(...) -
26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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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48:56>>266 큐ㅠㅠ 무서워하지말아요ㅜㅜ
그냥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69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50:46>>267 아실지 모르겠지만 하늘이가 조금이라도 틱틱거리기 시작하면 지영이는 살짝 주눅이 들어 조심스러워진다고 해요. 근데 겉으로는 놀리는 것 처럼 보인다는게 문제...
>>268 지영: 나도 모르겠어! 그냥 네 앞에 서면 뭔가 무서워진다고오오 ㅠㅠㅠㅠㅠㅠ -
27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51:33>>269
다혜: (다무룩 -
271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53:26잔뜩 찡그린 표정으로 허리를 어루만지다 랑이의 말을 듣고 다시한번 경악에 빠져버리고 만다.
아니, 학교에 왜 그런 걸 가져오는거야! ... 아니, 그러고보니 얘 게임부구나.
아니아니, 아무리 그래도 가방 하나에 그런걸 잔뜩 넣으면 당연히 걷기도 힘들거 아냐!
"그... 그런 거 들고 여태 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거야...? 너 은근히... 힘 좋은 거 아...냐...? 아야야야...."
으아아... 허리를 삐끗한건가...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겠네.
힘겹게 고개를 들어 비어있는 한쪽 손을 랑이 쪽을 향해 뻗어본다.
"... 좀.... 잡아줘.... 못 일어나겠어......"
이건 진심이다. 또 여자 뭐시기 운운하면 진짜로 화낼거야!
// 지영이가 화내봤자 귀여운 수준이겠지ㅁ.... -
272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2:53:46지영이 귀엽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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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55:18>>269 왜 저는 전혀 모르겠는걸까요? 일단 일상돌리면서 틱틱대면 다들 놀리기 바쁘던데..(절레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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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55:34>>270 만약에 려연이가 지영이한테 뭐라하는 상황에 다혜가 있었다면 다혜는 십중팔구 빡쳐서 려연이를 향해 포스를 내뿜었을 것이고 그걸 본 지영이는....
지영: 반할 것 같은데?
뭐 임마? -
275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2:56:58>>274 반ㅋㅋㅋㅋ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려연양 만나보고싶네요. 지영이랑 같이요! 뭐라뭐라 난동부리는게 심하다면 부드럽게 제압ㅇ... (무섭잖아 -
276 랑 - 지영 (4773E+60) 2016. 6. 6. 오전 12:59:26가방 한방에 넉다운된 모습에 살짝 놀라고 있었다.
"그야... 매일 게임 만들다가도 나가서 나름대로 단련하니까.."
힘이 의외로 좋은게 아니라 노력한거야, 노력! 나름대로 속으로 말을 정정해준다.
그리고 상태가 이상해보이는 영이를 빤히 보다가 손을 내밀자 망설임 없이 잡아준다.
"응, 잡아줄게."
내가 여자애 힘을 빌리고 싶지 않은거지, 여자친구가 아니라도 같은 게임부 부원이다. 그 이전에 같은반 학생이고. 도와주는건 당연한거야! ...왜 어딘가 찔리지...? -
27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59:32>>273 하늘주랑 돌린 일상이 별로 없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기억하는 지영-하늘 일상중엔...
첫번째 - 놀이공원에서 하늘이가 지영이한테 틱틱대자 당황해서 일부러 웃어보이지만 사실 주눅든채로 대답했었음
두번째 - 반딧불이 이벤트 후 한동안 지영이가 하늘이 앞에서는 눈도 제대로 못마주쳤었음
세번째 - 호은골 공원에서 지영이와 윗몸일으키기 시합했을 때 하늘이가 처참한 결과를 내고 한껏 삐쳐있을 때 지영이가 뭐라 위로의 말을 건네려다 포기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감
.... 이정도가 있네요... -
27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01:33>>277 사실 저것보다 더 많이 있지만 말이죠. 예를 들면...영원히 끝나지 않는 딸꾹질 일상이라덙가...(시선회피)
하늘:....미..미안... 내 힘으로는 어쩔수가 없었어. -
279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02:50(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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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04:01>>279 콜라도 같이 드세요! 율주!(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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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06:30>>280 (후라이펜으로 콜라 튕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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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지영-강랑 (84942E+52) 2016. 6. 6. 오전 1:09:39예상외로 랑이는 순순히 내 손을 잡고 날 일으켜세워줬다.
"아흐으으......!!"
랑이에 의해 몸이 일으켜지는 동안에도 허리의 통증은 계속되어서 나도 모르게 고통스러운 소리를 내뱉었다.
... 오늘 집에 가서 얼음찜질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 정 안되면 병원에라도 가봐야지.
그래도 랑이 얘는 하늘 선배보단 나은 것 같네. 선배는 이런 상황에 놓이면 여자 운운하면서 팔을 빼서 헐렁해진 소매를 내밀었을텐데 말야.
".... 고마워..."
어쨌든 방금전 이상한 소리를 내뱉은게 창피해져서 볼을 살짝 붉힌 채 팔짱을 끼면서 툴툴거리는 말투로 고마움을 표시해본다.
그러다 다시 표정을 풀고 특유의 능글맞은 미소와 함께 랑이를 보며 빈정대는 말투로 말을 꺼낸다.
"의외로 젠틀한 구석도 있네, 우리 랑이 씨? 다혜가 너한테 푹 빠질만 하겠... 아야야야야......!!"
또 다시 허리가 찌릿하면서 아파오자 말을 멈추고 몸을 휘청인다. 이거... 좀 심각하게 삐끗한거 아닌가...
... 아니면 내가 감히 다혜와 랑이 커플을 놀리려고 하는 것에 대한 하늘의 노하심인건가... 그럴리가 있겠냐. -
28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0:30>>275 안그래도 조만간 려연이를 호은골에 출동시킬 생각입니다. 최소 한 번 쯤은 호은학교에서 난동을 부릴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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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랑 - 지영 (74991E+57) 2016. 6. 6. 오전 1:11:26그리고 저는 엄크로 뾰로로롱.. (조용히 사망) (한창 재밌었는데 억울하다) (부들부들)
나중에 잇도록 합시다..! 복사해놓을게요. 내일 현충일인데 좀만 더 늦게 자면 좋을텐데... -
285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1:52>>283 예. 그럼 제가 신나게 제압해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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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12:00랑주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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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2:17앗, 잘가요 랑주! 그럼 이 일상은 킵하는 걸로....!! 저도 간만에 재밌는 일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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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3:04>>285 려연: 저 그냥 나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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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3:07>>283 엄청난 이가 등장하는 모양이군요! ...아..근데 하늘이 2차 이벤트에도 엄청나게 짜증나는 애가 등장할 예정인데.. 호은골에 어그로 패밀리가 모여드는군요!
>>284 랑주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
29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6:51>>289 후후후.... 누가누가 어그로를 잘 끄나...! (아님
근데 제 두 번째 이벤트 각본을 보니까... 왜 갑자기 려연이가 불쌍해보이기 시작하는거지.... -
29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0:08각본이라. 저는 절대로 키우지 않는 물건이로군요. 제 이벤트는 언제나 간단한 뼈대와 그때그때의 애드립으로...! 그리고 퀄이 엉망이 되지!(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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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0:59>>291 허어..... (도끼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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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21:20(구경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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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1:35>>292 ....그..그렇게 봐도 각본은 준비 안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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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24:59>>294 ..... (도끼눈
지영: ..... (도끼눈
려연: ..... (도끼눈
사회자 분: ..... (도끼눈
.... 아, 그냥 사회자 분 이름 지금 여기서 공개할래요. 이 분 이름 '한유진'입니다.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정신과 의사 인턴으로 있다가 이제 막 정식 의사로 임명됐어요. -
29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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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31:45... 후후... 좋아... 독백이 완성되었다... 이걸 내일 아침에 올리면 완벽해지는거여!
>>296 지민이나 려연이 둘다 유진 씨한테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참고로 이분 이제 20대 후반이에요. (엘리트 오브 엘리트 인증
지영: 그래서 우리 언니가 그런 운명에 처해진거고 려연이는 성격이 그렇게 된거네. 유진이언니 대체 무슨 짓을 한 거ㅇ...
시끄러!! -
29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33:30>>297 아침에 독백을 볼 수 있는건가요? 호오. 내일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볼게 있어서 흥미롭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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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34:10독백이군요 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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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34:12>>298 그리 큰 기대는 하시지 않을게 나을거에요.. 그냥 지영이 떡밥 하나 풀 용도로 적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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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36:00랑주 안녕히 가세요!
지영이 독백이라... (팝콘 준비 -
30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36:24>>301 지.... 지금 올린다는 말은 안 했는데....!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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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37:09그건 그렇고 난 정말로 내일도 분홍빛 독백을 쓰지 않으면 지영주에게 스레주 자리를 넘겨야하는데..뭘 쓰지. 음..쓰고 싶은 소재는 많은데, 어떻게 표현해야할지가 문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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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39:02>>303 그 공약이 기정사실화 되어버렸어..... (삐질(시트 내리고 도망갈 준비(안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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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40:16>>302 미리 준비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기대되네요 :) (부담주기 (글러먹음
>>303 ㅋㅋㅋㅋㅋ그렇게 되는건가요? 아무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두근두근! (부담주기222 (사악 -
30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40:50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하지 마세요!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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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41:47>>303 분홍빛!!!(초롱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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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42:50>>305 >>307 음...! 눈가리게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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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42:58>>305 으어어.... 어디보자... 적어놓은 독백 내용을 보니... 이건..... 그냥 모든 장르를 쑤셔박아서 이도저도 아닌 쓰렉.....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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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45:46아무튼 지영주는 이만 자러가보겠습니다. 벌써 2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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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46:26안녕히 주무세요! 지영주! 좋은 꿈 꾸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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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채은주 (64447E+60) 2016. 6. 6. 오전 1:48:36지영주 굿나잇 굿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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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48:49지영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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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53: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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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55:11하늘주도 이만 슬슬 졸린고로 사라져야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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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55:49하늘주 잘자요!
-
317 단비 (67047E+53) 2016. 6. 6. 오전 2:48:12"네가 나한테 화를 내거나 나를 미워해도 좋아. 하지만 제발 너 자신을 미워하지는 마.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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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태민주 (90388E+58) 2016. 6. 6. 오전 7:43:21갱신..좀 있으면 집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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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전 7:54:5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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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8:49:56인터넷아...문제 생기는 타이밍이 아주...(흐릿
예온이 개인 이벤트에 참여를 못한다니...으아아...모닝갱신합니다아...(털썩 -
321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전 9:00:46겨울주 안녕!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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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9:02:06나비주 안녕하세요오오...(녹초(흐물흐물
오늘이 현충일이어서 너무너무 기쁩니다!(급화색 -
323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전 9:12:42넹 마자요. 현충일!
전 그래봤자 학교 나가야 하지만… (울먹 -
32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9:14:46>>323 ...네? 빨간날에 학교를 가시는 거예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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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전 9:17:45네넹. 비록 고3 뿐이긴 하지만 학교 나와서 자습하고 가용. ㅋㅋㅋㅋㅋㅋ… 하… 수능만 끝나봐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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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9:19:38>>325 아 고3이셨군요 나비주는! 자습 힘내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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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단비 (67047E+53) 2016. 6. 6. 오전 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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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10:09:24단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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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0:11:29잠깐갱신! 어제 폰하다가 그대로 자버렸다....
다들 안녕하세요! 날씨가 참으로 우중충하네요... 그래서 평소보다 늦게 깬건가.. -
33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10:15:43예온주 어서오세요! 그야말로 기절잠을 주무셨군요.(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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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1 건주 (80915E+55) 2016. 6. 6. 오전 10:20:0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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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0:24:02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나비 과거사를 짜고있다.
비설이 막장드라마 급이 되었다. 난 몰라… -
333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10:26:48건주 어서오세요!
>>332 허허허 괜찮을 겁니다!(아님 -
334 건주 (80915E+55) 2016. 6. 6. 오전 10:29:56겨울주 안녕하세요!
혹시 시간 되시면 돌리던 거 이어올까요:0? -
335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0:32:56괜찮아요. 예온이네도 막장드라마인걸요.(먼산
이제는 호은 학교 학생과 안 마주치려고 독백처리하면 되니 편하겠군요...(그게 문제인가...? -
336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0:34:04우맄ㅋㅋㅋㅋㅋㅋㅋ방금전엨ㅋㅋㅋㅋㅋㅋ 학년부장쌤이 방송으로 초콜릿 준다고 학년실 앞에 모이라니깐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막 우르르 달려가서 쌤들 학년실 못들어갔슴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초콜릿은 위대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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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0:34:57일단 레주 오시면 몇가지 상의해야겠네여. 지금 좀 문제될 것들이 몇군데 보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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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10:36:27>>334 으악 늦게 봤네요! 네 시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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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건주 (80915E+55) 2016. 6. 6. 오전 10:42:11>>338 넵 금방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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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0:42:56으어어.... 늦잠잤다..... 그럼 어제 말씀드린 독백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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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단비 (67047E+53) 2016. 6. 6. 오전 10: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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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단비 (67047E+53) 2016. 6. 6. 오전 10:43:34지영주도 어서옵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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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0:43:53이름바꾸는거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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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0:44:17오소오세용! (폭탄에 맞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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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지영-Home Sh*t Home (84942E+52) 2016. 6. 6. 오전 10:45:12여러 밑반찬은... 너도 알겠지만 냉장고에 잘 정리해서 먹고 싶은거 꺼내먹으면 돼. 그리고..."
"저기.. 엄마...?"
"응? 왜?"
"이거... 나혼자 먹기엔 좀 양이 많지 않아요...?"
"누가 너 혼자 쟁여두고 먹으래? 단비에게도 가져다 줘."
.....예?
"저번에 만났을 때 쓴소리만 해댄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래... 단비한테 이거 주면서 얘기 잘해주고... 또..."
"엄마."
"왜, 또?"
"단비 걔, 혼자 안 살아요. 이런 거 주면 오히려 더 어색해 할 것 같은데..."
"...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거야?"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런 것까지 대답하기가 꺼려져 나도 모르게 말끝을 흐리자 엄마는 그런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조용히 한숨을 내쉰 후 음식 보관함 중 몇 개를 들어 다시 냉장고와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기 시작하셨다.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영아. 그럼 네 것만 가져가."
왠지 그러고보니까 음식 통이 훨씬 줄어든 것 같아 보이네요, 엄마.
"응? 뭐라고 했니?"
"아... 아니..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참, 그리고 이것도 가져가."
냉장고에 음식 통을 모두 정리한 다음 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니 무언가를 들고 다시 방에서 나오셨다.
엄마의 손에 들린 건 다름아닌 낡은 일기장처럼 보이는 책이었다.
"어..? 이거 뭐에요, 엄마?"
"....... 네 언니.. 민이 유품 중 하나야."
"어............"
"너한테 계속 숨기고 있었지만... 이젠 슬슬 알려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너한테 주는거야."
엄마에게서 일기장을 받아든 내 표정은 아마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엄마 역시 방금 전보다 한껏 어두워진 표정으로 내 눈치를 살피며 어쩔 줄 몰라 하고만 계셨다.
난 아무 말 없이 내 손에 들린 일기장을 보다가 첫 표지를 넘겼고....
.........
.............
....................
........ 엄마가 거칠게 내 손을 낚아채는 순간 다시 정신이 들었다.
"지영아."
"........."
"....지영아."
"........."
"...... 이만 방에 가서 쉬어. 많이 피곤한 것 같네. 이건 네 가방 속에 넣어둘테니까, 좀 진정될 때 다시 읽어봐."
"........."
엄마는 다시 일기장을 가지고 가셨고, 난 반쯤 풀린 눈으로 엄마가 들고 있는 일기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그리고 일기장의 첫 페이지가 반쯤 거칠게 구겨져 있는 걸 발견하고는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해 반사적으로 눈길을 돌리고 말았다. -
34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10:45:20지영주 어서오세요! 오오 사람이 많아졌네요!
-
34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0:45:45어... 짤렸..... 다시 올려야겠슴다.....;;
-
348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0:46:02즐거운 나의 집
Home Sweet Home... -
349 지영-Home Sh*t Home(1) (84942E+52) 2016. 6. 6. 오전 10:46:20"아~ 집 진짜 오랜만이다~ 홈 스윗 홈이야, 정말."
"오랜만에 왔으니까 푹 쉬다가, 지영아."
"네~"
방학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난 다른 때보다 더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부모님이 계시는 서울로 향했다.
두 분과 오랜만에 만나--사실 호은골에서 상견례 비슷한 형식으로 만나긴 했지만--그 동안 못한 얘기도 나누고,
또 엄마가 내게 주실 것이 있다는 연락을 받아서 그걸 가지러 가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근데 저한테 주실 게 있었다면 전에 저희 둘 만나러 오셨을 때 같이 가지고 오셨으면 되지 않았어요?"
".... 그 자리에 가져갈 물건이 아니여서 그래..."
"네?"
"아무것도 아냐, 영아. 어쨌든, 이리 와볼래?"
엄마가 혼잣말로 중얼거리는게 얼핏 들렸지만 그냥 못 들은 체 하기로 한 후, 엄마가 계시는 부엌으로 걸어간다.
그리고 부엌 탁자 위에 수북이 쌓여있는 음식 보관함을 보고 경악해버리고만다.
어... 음... 그러니까... 저거 나 자취하니까 일부러 챙겨주신 반찬.... 맞지....?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많은 것 같은데...
"이건 김치찌개니까, 냉동실에 넣은 다음 먹고 싶을 때 꺼내서 해동 시켜 끓여먹으면 되고..
여러 밑반찬은... 너도 알겠지만 냉장고에 잘 정리해서 먹고 싶은거 꺼내먹으면 돼. 그리고..."
"저기.. 엄마...?"
"응? 왜?"
"이거... 나혼자 먹기엔 좀 양이 많지 않아요...?"
"누가 너 혼자 쟁여두고 먹으래? 단비에게도 가져다 줘."
.....예?
"저번에 만났을 때 쓴소리만 해댄 것 같아서.. 미안해서 그래... 단비한테 이거 주면서 얘기 잘해주고... 또..."
"엄마."
"왜, 또?"
"단비 걔, 혼자 안 살아요. 이런 거 주면 오히려 더 어색해 할 것 같은데..."
"...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거야?"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
350 지영-Home Sh*t Home(2) (84942E+52) 2016. 6. 6. 오전 10:46:47아무래도 이런 것까지 대답하기가 꺼려져 나도 모르게 말끝을 흐리자 엄마는 그런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조용히 한숨을 내쉰 후 음식 보관함 중 몇 개를 들어 다시 냉장고와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어두기 시작하셨다.
"말하기 싫으면 안 해도 돼, 영아. 그럼 네 것만 가져가."
왠지 그러고보니까 음식 통이 훨씬 줄어든 것 같아 보이네요, 엄마.
"응? 뭐라고 했니?"
"아... 아니..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참, 그리고 이것도 가져가."
냉장고에 음식 통을 모두 정리한 다음 엄마는 안방으로 들어가시더니 무언가를 들고 다시 방에서 나오셨다.
엄마의 손에 들린 건 다름아닌 낡은 일기장처럼 보이는 책이었다.
"어..? 이거 뭐에요, 엄마?"
"....... 네 언니.. 민이 유품 중 하나야."
"어............"
"너한테 계속 숨기고 있었지만... 이젠 슬슬 알려줘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싶어서.... 너한테 주는거야."
엄마에게서 일기장을 받아든 내 표정은 아마 그렇게까지 좋아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 때문인지 엄마 역시 방금 전보다 한껏 어두워진 표정으로 내 눈치를 살피며 어쩔 줄 몰라 하고만 계셨다.
난 아무 말 없이 내 손에 들린 일기장을 보다가 첫 표지를 넘겼고....
.........
.............
....................
........ 엄마가 거칠게 내 손을 낚아채는 순간 다시 정신이 들었다.
"지영아."
"........."
"....지영아."
"........."
"...... 이만 방에 가서 쉬어. 많이 피곤한 것 같네. 이건 네 가방 속에 넣어둘테니까, 좀 진정될 때 다시 읽어봐."
"........."
엄마는 다시 일기장을 가지고 가셨고, 난 반쯤 풀린 눈으로 엄마가 들고 있는 일기장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
그리고 일기장의 첫 페이지가 반쯤 거칠게 구겨져 있는 걸 발견하고는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해 반사적으로 눈길을 돌리고 말았다. -
351 건-겨울 (80915E+55) 2016. 6. 6. 오전 10:49:19우와, 동요한 표정. 부러 그런가요? 하고 말하며 생글생글 웃어 보였다. 호은골에는 참 귀여운 사람이 많다. 놀리는 게 재미있을 것 같은 사람도.
기침을 조금 하다가 고개를 갸웃한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들이랑 안 놀고? 혹시 내가 방해했나요?"
괜히 붙잡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가볍게 묻는다. -
352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0:52:44그리고 지영이의 말에 대한 단비의 반응
단비: ( ._.) (단무룩 -
35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0:55:25>>352 지영: ..... 어...... 아, 아니 그게.... 단비야... 그니까.... 그런 뜻이 아니라...... 그냥.... 네가 너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게.... 으아아아아 잘못했어, 용서해줘~~~!! (품에 파묻힘
-
354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0:57:36>>353 단비: 가져와도 괜찮은데. 나도 멀쩡한 거 먹고싶은데 ( ,_.)
-
35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0:57:58" 크흠... "
눈을 감고 주먹을 쥔 손을 입게 가져다대면서 괜히 헛기침만 한 번 했다. 좀 순진한 것 같을 뿐이지 놀리지 않는 녀석은 아니구나. 눈을 살짝 뜨고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면 좋을까...생각하면서 눈동자만 옆으로 돌렸다. 음...그러니까...'그럼 나는 이만!'이라고 말하고는 어서 자리를 떠야하는 건가? 아니 너무 부자연스러운데...으으음...역시 이럴 때는 장난을 쳐야하는 걸까? 그런데 무슨 장난이 자연스러울지 잘 모르겠는 걸...
마음속으로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최건이 먼저 화제를 돌려주었다. 그러자 순간적으로 내 얼굴에는 살짝 화색이 돌았고.
" 아아, 아니. 혼자서 놀던 중에 네가 온 것 뿐인데? 방해 같은 건 안 했어. "
손사래를 치면서 대답했다. 역시 배려심 강한 녀석인 건가-라고 다시금 생각이 들었다. -
356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0:59:20>>354 정아(지영이 엄마): (전화)그러게 내가 뭐랬니. 안 그래도 단비 걔 집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것 같던데. 소포로 보냈으니까 잊지 말고 단비 잘 챙겨. 알았지?
지영: 네에...... (지무룩) -
357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00:02ㅋㅋㅋㅋㅋ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 잠시 밥을! -
35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00:16의도치않게 일상거리가 생겨났다....!
-
359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01:02그리고 식사 맛있게 하세요,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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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01:49커플 3호는 역시 너무 귀엽습니다.(므훗(엄마미소
단비주 다녀오세요! -
361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04:24그럼 저도 돌림 스위치를 온하도록 하겠습니다. 돌릴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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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05:07커플 3호는 대체 정체가 뭘까... 처음에는 먹방... 그 다음에는 힐링... 그러더니 이번엔 귀엽다고 칭찬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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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김하늘-2학기에도 잘 부탁해 (12356E+58) 2016. 6. 6. 오전 11:05:18너와 내가 처음 만난건 15살의 어느날이었지.
마당발을 자칭하며 여기저기 쏘다니며 벽없이 계속 다가오는 너의 모습을 경계해서 피해다닌게 그리 오래전 일이 아닌것 같은데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그리고 호은 학교가 세워지고 나서 어느새 6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어.
그리고 너와 내가 사귀게 된 것도 4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어. 100일을 맞이한것도 불과 며칠전 일 같은데, 우리 둘이 사귀게 되고 나서부터 150일이라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 정말로 시간이 빠르다면 엄청나게 빠르다고 해야할까?
그 길고 긴 시간동안 너를 애정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고 한다면 넌 믿을까? 아니. 물론 애정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 내가 이런 말해도 믿기지 않는다는건 잘 알아. 안다고. 하지만, 그...뭐냐....맞을거라고! 이 기분! 애정!! 너 불러놓고 고백할때와 비슷한 감정이 쭉 이어지고 있으니까 애정 맞겠지. 뭐!!
.....그때보다 더 크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말이야. 으으. 따, 딱히 부끄럽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착각하지 마! 그냥 오글거리는 표현 같아서 이러는 것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아무튼!!
너는 잘 모르겠지만, 방학 도중에 잘 보지 못한만큼, 학교에서 널 좀 자주보고 있어. 아니, 그렇다고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는건 아니고, 반에서 재잘거리는 네 모습을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것 뿐이야. 바로 옆자리가 아닌만큼, 당연히 눈치는 못 채고 있겠지만 말이야.
대화하고 싶고, 놀고 싶고, 이것저것 하고 싶지 않은건 아니지만 지금은 그 마음을 접어두겠어. 확실히 우린 연애중이지만, 그렇다고 너를 구속하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넌 너대로 교우 관계가 잡혀있으니까.
남자친구 하나 때문에 그 교우 관계가 흐트러질순 없잖아?
이후에 내가 너와 만날 차례가 된다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되는 일이기도 하고 말이지.
.....응.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아쉽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그러니까 착각하지 말고 신경쓸것도 없어. 너와 사귀는 시점부터, 이런건 이미 각오하기도 했었으니까 말이야. 혹시라도 마음에 둘까봐 하는 얘기야. 난 정말로 괜찮아.
너와의 스킨십도, 너와의 대화도, 그리고 너와 다정하게 있는것도 점점 익숙해져. 물론 그렇다고 너란 존재에 질린다거나 설레지 않는다거나 그런건 절대로 아니야. 질릴 일도 없고, 설레지 않을 일도 없어.
그저, 너와 그렇게 있는게 당연하다는듯이, 자연스럽게 생각된다고 해야할까? ....표현 어렵네! 아무튼 그래!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하자면, 네가 내 옆에 있는게 당연하고 너와 함께 있으면 손을 잡는게 이제는 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거야! 그......적당히 알아들어! 내가 이런 표현 잘 못한다는건 너도 잘 알잖아! ........는 뭐라는거야. 난. 미안. 아니..그러니까, 묘하게 낯간지럽고 그래서...
으으.. 연애하는 이에게까지 나는 왜 이러는건지. 너에게만큼은 되게 솔직해지고 싶고, 모든걸 숨김없이 표현하고 싶고, 애정도... 그러니까.. 그........좋..아한다는 말도 마음껏 마음껏 표현하고 싶은데 왜 나는 항상 이러는건지 잘 모르겠어.
아니아니. 하지만 정말이라고! 좋아한다는건! 고백도 엄밀히 말하면 내가 했으니까! 물론 차이려고 했다는게 좀 다르긴 한데, 아무튼 좋아하니까 고백한거라고! 네가 먼저 깨자고 하지 않는 이상, 절대로 난 이 관계를 깰 마음은 없어. 응. 너무 커져버려서 이젠 내가 깨자는 말도 못하게 되어버렸어.
좋아해.
표현은 제대로 잘 못하고 틱틱거리게 되지만 그래도 좋아해.
밤에 잘때 나도 모르게 너의 꿈을 꿔버릴 정도로 많이 좋아해.
.............
.............
저...절대로 이거 썼다고 얼굴이 빨개졌다거나.. 틱틱거린다거나 그런거 아니니까 착각은 말고! 절대로 아니야! 아니라고! 난 쿨해! 쿨하게 쓰고 있어!! 정말이야! 아아! 영상을 못 보여주는게 되게 아쉬울 정도네. 이거!
아, 아무튼 17살 인생도 이제 반 정도밖에 안 남았어. 지금이 9월이니까 말이야. 앞으로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는 1살을 더 먹고 18살이 되겠지. 고등학교 2학년이 되고, 그러다보면 정말로 사귄지 1년이라는 시간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는걸.
200일도, 300일도, 400일도, 그리고 그 앞의 많은 날들도 계속 내 옆에 있어줘. 나도 네 옆에 있을테니까.
전에 축제 준비할때 한 말들. 다 거짓으로 한적은 없어. 최고 연장자의 자세를 떠나서 너에게 그런걸로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아. 난...그....너하고 계속 이 호은골에서 같이 걸어가고 싶으니까 말이야. 네가 잠시 이곳을 떠난다고 한다면 계속해서 기다릴 참이야. 네가 돌아오는 그때까지. 물론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계속 기다릴참이야. 딱히 너 이상으로 좋아할 여자애도 없고 말이지.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이거 쓴다고 얼굴이 새빨개졌다거나 열이 올랐다거나 그런건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착각하지 마! 키득키득대지도 말고!
음...그러니까, 그러니까 말이지.
2학기도 잘 부탁해. 그리고 그 앞도 잘 부탁해. 정말로, 정말로 잘 부탁해.
언제 한번 너의 연주를 또 들어보고 싶어. 그리고 난 그 모습을 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주고 말이야. 사귀기 전에도 한번 한 일이긴 하지만, 사귀고 난 후면 좀 더 다른 느낌이 들지 않을까?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 연주하는 너의 그 우아한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가치는 있을테니까.
뭐...나도 풍경화가 전문이긴 하지만, 네 그림을 그리면 뭔가 기분 좋고 말이지. ....뭐, 너는 상당히 예쁜 모델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라..그.... 여자친구니까... 뭔가 많이 그려주고 싶다고...해야할까.. 아!! 적당히 알아들어! 무슨 의미인진 잘 알지?!
아..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2학기에도 잘 부탁한다는거야!
정말로 정말로 잘 부탁할게. 1학기때도 잘 지냈듯이 2학기에도 잘 지내자고. 정말로. 그...내가 피했던 기간만큼이나 너에게 잘 해줄게. 그러니까 앞으로도 정말 잘 부탁해.
P.S - 다른 이들이 보면 귀찮아질테니, 쉬는 시간에 살짝 책상 속에 넣어둔 이 편지를 읽으면 너무 티내지 말고 읽어.
P.S 2 - 편지 읽고서 이쪽 보고 키득거리면서 웃진 마. 배시시...는......역시 안돼. 어떻게 봐야할지 알 수 없으니까.
P.S 3 - 좋아해. 정말로.
//약속된 분홍빛 독백을 올리면서, 하늘주가 갱신합니다! -
36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06:54
-
36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10:27>>363 오호.(30분 카운트다운 시작
-
366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11:13어서와요 하늘주! 역시 분홍분홍이 베스트임닷!!
지영: 내 독백은....
시... 시끄러...
그리고 저는 스레주를 임명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
367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11:20아무튼 하늘주 어서오세요!
-
368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1:12:32그러게요.... 돌리고는 싶은데 영 상태가 이상한 예온이라서 돌리기가 좀 그러려나요... 란 생각을 하는 예온주가 사탕 하나를 먹다가 작아진 사탕을 무심코 목으로 넘기며 켁켁대며 걍신합니다?(뭐지 이 이상한 갱신사는
어쨌거나 돌림스위치는 오프 아니니까 온입니다...? -
369 오나비 (81004E+53) 2016. 6. 6. 오전 11:12:42호오… 두 커플이 연속으로 염장이라… (죽창을 꺼낸다
-
370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1:12:55다들 어서오세요!
-
371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13:02커플3호는 만능입니다.
아직 다 먹지는 않았지만 분홍분홍 냄새가 와서 찾아왔습니다 -
372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13:34
-
373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1:13:37아 맞당. 레주한테 물어볼 거 있었는데 웹박수로 질문 보내도 되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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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14:12예온주 나비주 안녕하세요~! (예온주를 죽창으로 찔러본다
-
37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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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건-겨울 (80915E+55) 2016. 6. 6. 오전 11:14:17"아...놀았다고요."
아까 그 렌즈를 끼고....? 같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본다. 취미가 독특한 사람이구나.
"특수분장 같은 거 좋아해요?"
조금 돌려서 물어보며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던졌다. 아무것도 없이 붙들어놓긴 좀 그러니까. -
37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14:49단비주 빠른 재등장이었다!!
-
37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14:58다들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지영이 독백도 잘 읽었어요! 뭐랄까..일기장에 뭔 내용이 실려있는진 잘 모르겠지만 지영이가 너무 정신적으로 몰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입니다.
그 와중에 단비는 벌써부터 챙겨지고 있군요. (끄덕끄덕) 음식 챙겨주면, 그것도 상대가 자기 여자친구면 기분 정말 짱 좋죠.
물론 지영이가 안 가져갔으니 FAIL!! -
379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1:15:39>>375 위험했다… 지금 자습중인데 이거보고 현웃터질 뻔했슴다… 안그래도 교실 조용한데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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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1:15:47지영이랑은 처음 돌려보는 것 같은...(그리고 그 첫 일상이 이벤트 후의 피폐한 예온이라닠...
선레는 다갓으로요?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
38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16:07>>373 웹박수로요? 여기서 말하기 곤란한 내용인가요? 정말로 곤란한 상황이라면 네. 뭐 좋습니다. 질문 보내세요. 개인 이벤트만 아니면 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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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17:40>>380 .... 왜 그러세요... 저번에 해변에서 지영이 그림그려줬잖아요.... 역시 지영이는 호은학교 대표 공기였어... 아무도 기억해내지 않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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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18:14어쨌든 선레는 역시 다가아아앗!!
.dice 1 2. = 2
1-지영주
2-예온주 -
38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19:29>>382 아닌데요! 하늘주는 기억하고 있는데요! 하늘주는 저와 돌린 분들 대다수의 일상을 기억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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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1:19:34>>381 보냈다요! 확인 바란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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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20:11예온주 선레이시긴 한데... 몸이 안 좋으신 것 같던데 그냥 제가 선레 적어올까요,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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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20:18그리고 방금전 30분 카운트다운 하셨는데 린비주는 오늘 밤까진 안 올테니까 저 독백은 못 봅니다. 허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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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1:21:03그렇다면 저희가 린비주 오시면 저 레스 링크해드리면 되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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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1:21:39아 맞ㄷ...(기억력이 거지임)(그려준 건 기억나는데 그게 누군지 기억안났음(린비인가? 아니아니... 누구였지..(그건 그렇고 원하시는 상황 있으세요..? 없으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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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21:51>>384 지영이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아마 하늘이하고 단비하고 다혜, 서희, 아마도 겨울이, 린비.... 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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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예온 (63723E+58) 2016. 6. 6. 오전 11:22:52사탕에 목에 걸려서 눈물 질질 흘린 거 외에는 괜찮습니다! 몸이야 원래 우중충한 날에는 컨디션이 푹푹 떨어지니까요.. 그냥 힘없는 거 외엔 괜찮습니다(정말 괜찮다는 듯 활발하게 레스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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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23:16>1465125588>363 후후후....
>>389 딱히 원하는 상황은 없습니다. 예온주가 편하신대로 써오시면 돼요! -
39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23:53>>391 그럼 다행이네요. 그럼 선레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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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27:14>>388 .........(동공지진(아니. 보라고 쓴거니까 보여주는게 맞기는 한데..(시선회피)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1번과 2번 통틀어서 그냥 대답하겠습니다. 제가 볼땐 둘 다 함께 묶이는 질문이니까요.
일단 직접적인 언급이나 등장은 아무래도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로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보는 바거든요. 그 대신에 간접적인 언급이나 묘사로서의 언급, 혹은 아주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것 정도라면 허용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보기에 허용하겠습니다. -
395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전 11:28:50네넹. 그렇다면 걔 비중은 그정도로 하고 비설 짤게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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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29:45" 응, 놀았어. "
아무렇지도 않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했다. 음...혹시 최건이 생각하기에는 내가 논 게 아닌 것처럼 보이기라도 한 건가? 아, 솔직히 생각해보면 렌즈를 끼면서 노는 건 아무래도 좀 이상하기는 하지. 그런데 그게 노는 게 아니면 뭐지? 뭐라고 부르면 좋은 거지? 뻘짓? 아니, 솔직히 뻘짓도 논다-라는 개념에 들어가는 말이잖아. 그러니까 아까 나의 행동은 그냥 심심해서 혼자 논 게 맞다. 내 앞의 이 녀석은 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지만...
" 특수분장? 딱히. 막 매니아 수준으로 좋아한다, 까지는 아니란 소리야. "
장난을 칠 때 즐겨하지-라고 웃으면서 덧붙일 뻔했다. 나 방금 무슨 장난을 칠 생각이었는데, 이걸 말해버리면 곤란해지잖아? 특수분장...음, 싫어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관심은 있다는 소리다. 전에는 가짜 상처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한 번 해봤는 걸? 물론 특수분장 전문 도구 같은 게 없어서 마음에 들게 안 나왔지만.
그건 그렇고, 최건이 주머니에서 꺼내서 던진 사탕을 낚아채듯이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았다. 내 반사신경 보소...
"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준 거니까 먹는다. 딱히 고맙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
확실하게 말한 뒤에 포장지를 까서 입안에 넣어서 굴렸다. 오, 사과맛이다-생각하면서 나는 주머니에서 내 폰을 꺼내 내가 직접 제작한 갑툭튀 어플을 켜서 최건에게 건넸다.
아, 이 어플이라면 내가 전에 하늘이 형을 낚은 거다. 그냥 화면을 봤을 때는 평범하디 평범한 전화번호 입력창인데, 여기의 아무 곳이나 한 번 건드는 순간 이 어플이 인식을 해서 리얼한 귀신 혐짤을 보여준다. 동시에 귀청을 때릴 정도로 크게 나는 날카로운 비명 소리는 덤.
" 야, 생각해보니까 네 전번이 내 폰에 없어서 말이야. 전번 딴다. "
...뭐, 실은 교무실에서 쌤들한테 사정사정을 해서 이미 다 얻어서 저장해놨지만...장난이 땡기는 걸 어떡해. -
397 영 상태가 안 좋은 예온-길거리. (63723E+58) 2016. 6. 6. 오전 11:32:16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엔 그것은 이미 떠나버린 뒤였다. 전기충격기만 남겨두고.... 그리고 집에 와서 집을 뒤졌다. 미친. 다 보고 있다는 게 이런 의미였던 거야? 당신이란 사람은... 사람이라기보다는.. 이미 알고는 있었지만. 그걸 제대로 싫어하게 된 건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그 날 뒤엔 악몽이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몽유하는 것은 오히려 줄었다. 악몽에 지펴서 몽유하지도 못하는 걸까? 생생하고 끔찍한 꿈이 선명하게 남은 잔상에 구역질이 날 것 같아서 학교에도 안 가고 싶었다. 그렇다고 안 가지는 않았지만.... 아무하고도 말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수업만 듣고 집에 돌아오는 일만 할 뿐. 아니 그냥 집에 틀어박혀서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게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분명 집에 없었을 것만 같은 아트 나이프에 눈길이 갔다.
"필요없지 않아...?"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나이프의 끝이 손바닥을 베게 만들었었다. 피와 현실적 고통에 정신을 차리고는 자신이 한 일이 믿기지 않는 듯이 얼굴을 피가 흘러 축축해진 손으로 감싸며 나이프를 던져버리고(벽에 박혔다) 응급처치도 잊은 채 집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정처 없이 걷다가 누군가를 발견했지만 학교 학생들과는 더 마즈치고 싶지 않아요. 라는 생각으로 급작스럽게 멈춰서 방향을 틀어 걸어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얼굴. 피 묻어있지 않아? -
39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32:37그럼..다갓님. 다갓님. 저는 다음엔 무슨 독백을 쓰면 좋을까요?
.dice 1 6. = 3
1.일상계열
2.시리어스계열
3.흑역사계열
4.분홍계열
5.호은학교 떡밥
6.극장판 떡밥
설마 여기서 4번이 걸리겠어? 하하하하! 그럴리가 없다는걸 알기에 하늘주의 의지가 차오른다! -
39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3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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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34:20>>397 예온아...예온아...예온아아아...!!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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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35:11>>398-399 흑역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웃(폭소(부들부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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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예온주 (63723E+58) 2016. 6. 6. 오전 11:36:16예온: 손바닥을 얼마나 벤 거야?
예온주: 어... 흉터는 안 남고 잘 나을 정도지만 피는 꽤 흐를 정도. 베여봤는데 아트 나이프 x나 예리함.. 메스까진 아니지만. -
403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37:04>>402 ...설마 예온주 해보신 거예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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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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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37:41>>404 선택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현뿜(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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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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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예온주 (63723E+58) 2016. 6. 6. 오전 11:37:56>>400 사실 원래는 목에 칼날 끝이 닿았다는 묘사였습니다만.....은.. 그러면 어떻게 정신을 차려야 할지 생각이 안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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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38:07갱시이이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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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38:49>>407 다 위험하잖아...!!(동공지진
다혜주 어서오세요! -
410 예온주 (63723E+58) 2016. 6. 6. 오전 11:38:59>>403 제 경우엔 실수였어요. 사실 발 조금 삐끗했으면 발등에 그게 수직으로 박힐 뻔했는데 베이는 선으로 끝났....(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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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39:08다혜주어서와요!
예온이는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버린겨... -
412 건-겨울 (80915E+55) 2016. 6. 6. 오전 11:39:19어쩐지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탕을 까서 입에 넣는 걸 보고 조금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웃으면서 대화를 이어가다가 얼결에 폰을 건네받았다. 핸드폰 번호라...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잠깐 망설이다가 0 버튼을 누르는 순간 휙하고 화면이 바뀌었다. 귀가 터질 것 같은 비명소리는 덤이고.
"엑, 저기, 이거 고장... ...콜록."
가볍게 놀랐을 뿐인데 기침이 나기 시작해 입을 손으로 막았다. 정황상 놀리려던 것 같긴 하지만... 설마 뭘 잘못 건드린 건 아니겠지.
"...콜록, 고장난 것 같네요? 대신 버려드릴까요!"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로 핸드폰을 쥔 채 멀리 던지려는 시늉을 한다. -
413 예온주 (63723E+58) 2016. 6. 6. 오전 11:39:37어서오세요 다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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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40:00>>410 예온주? (동공지진
내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두근거려 미치겠어(...) -
41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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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41:01다혜주 하이하이에요!
>>404 잠깐만요?! 뭔가 선택지가 이상한데!! (AT필드) -
417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41:38돌리실 분 구해봅니다!
는 아트나이프가 발등에 수직...? (쿨럭 -
41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41:59그러고 보니 오늘은 서희주 이벤트 하는 날인데..서희주가 요 근래 보이질 않아서 뭔가 걱정이네요. 뭔가 일이 터진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서희주가 안 오면...음.. 뭘 하면 좋지? 정말로? 하늘이 이벤트라도 잡을까?(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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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42:45>>417 돌리고 싶지만 하늘주는 지금 개인적으로 해야할 일과 점심식사가 곧 있을 예정이랍니다. ㅠㅠㅠㅠㅠ
아니..나 요즘 왜 돌리질 못해!! -
42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42:59>>418 그러게요... 오늘 제 시간에 안 온다면 더 기다려보고 미니 이벤트라도 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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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전 11:46:35편의점에서 라면 세트와 물티슈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이전보다 확실히 낮이 짧아진 게 느껴져온다. 저번 달까지만 하더라도 이 시간대엔 햇볕에 쨍쨍했었는데.
저 멀리 지기 시작하는 석양을 잠깐 바라보다 서둘러 집을 향해 걸어가다 마주친 누군가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뭐야, 저 사람! 얼굴에 피 묻어 있잖아! 무슨 일이지? 서... 설마 호은골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건가?!!
... 이런 얼빠진 생각을 하다 곧이어 익숙한 얼굴이란 걸 확인하고, 곧바로 그 사람이 저번에 만난 예온이란 걸 기억해 내고는 안심....
하면 안 되잖아! 왜 예온이 얼굴에 피가 묻어있는거야!!
"야, 배예온!! 잠깐만!!"
서둘러 물티슈 한 장을 뽑아들면서 예온이한테로 달려가 예온이 앞을 막아선다.
"너 얼굴이 왜 그래? 어디 다치기라도 한거야? 너 얼굴에 피묻은 거 몰랐어? 어... 잠깐..."
그저 얼굴에 묻은 피를 닦아내주려 했을 뿐이었지만 그의 손에 흥건히 젖어있는 피와 칼에 베인듯한 상처를 발견하고는
얼굴이 사색이 된 채 하던 모든 행동을 멈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예온이를 바라보기만 한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상처가 난 손을 들어올리며 조심스럽게 말한다.
"..괘... 괜찮아, 예온아..? 이거... 아플 것 같은데...."
이거, 어떡하면 좋지..? 그러고보니 우리 집에 상처에 바르는 약이 있었던 것 같은데.
... 아니, 이거 좀 깊게 난 상처같은데 내가 맘대로 아무 약이나 발라도 되는 건가? -
422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48:19역시 감쪽 같은 장난이래니까. 최건, 네가 두번째 월척이야. 피식 웃으면서 생각했는데 갑자기 그 녀석이 기침을 시작하자 나는 살짝 당황했다.
" 아니, 고장난 건 아닌데...야, 너 왜 기침 해? 딸꾹질이라면 모를까...혹시 감기야? 여름 감기? 아니, 딱히 걱정하는 건 아니니까 착각은 말고. 조금 놀라서 그런 거야. 다른 의미는 1도 없어. "
그 녀석의 등을 살짝 토닥여주려고 손을 뻗었다. 그런데 세상에...이걸 고장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는 있는구나. 아니, 세계 인구가 약 70억은 되니까 그런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설마 그런 사람을 지금 여기에서 만나다니...그건 그렇고 왜 기침을 하는 건데? 차라리 딸꾹질이 자연스러웠겠다 진짜. 헛기침 같지는 않은데...
...는 최건 이 녀석이 갑자기...뭐라고?
" 아니, 야, 야, 야. 설령 고장났다고 해도 왜 버리냐. 서비스센터 가야지. 게다가 누가 폰을 그딴 식으로 버리냐. "
한숨을 내쉬면서 폰을 낚아채듯이 돌려받았다. 장난에 낚인 건 재미있는데...그 뒤가 문제네. 만만한 상대는 아니네, 얘도...으음. -
423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48:52ㅇ ㅏ! 다들 돌리고 계셨구나 (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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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49:59다혜주 어서와요! 그러고보니 요즘들어 서희주가 보이질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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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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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전 11:51:02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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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51:16>>424 앗,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무슨 일이라도 생기셨나...(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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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51:25태양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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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51:27사실 서희주도 서희주지만 안 보이는 분들이 한둘이 아닌지라... 다들 바쁜 사정이 있겠지요. 그 바쁜 사정들 다 잘 해결됬으면 하는 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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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51:41오옷, 태양주 어서와요! 뭔가 진짜 오랜만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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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51:43태양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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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52:31>>425 와아 파아압코오오오온!!!!!!!
(돌릴분이 나타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린다 -
433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전 11:52:44태양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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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52:50뭐, 시험기간도 다시 다가오고 있으니 오는게 힘든 건 당연한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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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53:19>>434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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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6 건-겨울 (80915E+55) 2016. 6. 6. 오전 11:53:21"어라, 그럼 버리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해맑게 웃어보이며 순순히 핸드폰을 돌려준다. 진짜로 버릴 마음이 없었으니까. 몇 번 더 기침을 하다가 다시 호흡을 가다듬고 입가에서 손을 뗐다.
"사실 병이에요. 귀신을 보면 기침을 하다가 죽어버리죠."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나 둘러대면서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 겨울에게 내민다.
"이번엔 진짜로 번호. 아무 장치도 안 했으니까 안심하고 주세요." -
437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전 11:54:03>>430 전 주로 새벽에만 출몰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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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55:00>>437 그럼 간만에 아침에 등장한만큼, 일상을 돌려보는건 어떤가요? 마침 저기 다혜주도 일상을 구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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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55:46>>435 공부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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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56:09>>437 그렇군요. 아예 시간대가 달라서 못 봤던 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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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56:17음. 오늘 서희주가 만약에 오시지 않는다고 한다면 상황을 좀 보다가 200일 기념 극장판이 시작되기 전에 짤막한 배경으로 해서, 미니 이벤트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만든다면 얼마든지 만들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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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율주 (22534E+54) 2016. 6. 6. 오전 11:57:11방금 깼슴다(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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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전 11:57:33율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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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겨울 - 건 (11494E+58) 2016. 6. 6. 오전 11:59:23" ......허언증이구나, 응? "
실소를 살짝 흘리면서 물었다. 뭐, 자기는 장난을 좀 친답시고 그런 소리를 하는 것이겠지만. 그런데 너무 비현실적이어서 말이야.
그리고 최건이 나한테 자기의 폰을 꺼내서 내밀자 나는 그건 깔끔하게 무시하고 내 폰을 들어 전화번호목록을 뒤지다가 '최건'이라고 적힌 번호의 전화발신버튼을 눌렀다.
그럼 거기에 내 전화번호가 뜰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 자, 그게 내 번호야. "
태연하게 말해주었다. 그러고 보니 곧 레몬이 밥도 줘야하는데...
" 아, 나 레몬이라는 고양이 키우고 있는데...밥 줄 시간이거든? 동생이 있기는 하지만 그 녀석은 도통 못 믿을 것 같아서. 그럼 잘가라- "
손을 흔들면서 자리를 떴다.
//막레 부탁드릴게요! -
445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전 11:59:23율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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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전 11:59:32거의 도망칠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 가로막혔습니다. 사실 이 상태로 돌아다니면 호은골에 피묻히고 다니는 살인마가 있다는 소문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들었.... 아니 그게 아니고.
"아...아니... 알긴 한데..."
시무룩하니 풀죽은 얼굴로 가로막힌 지영을 바라봅니다. 손에 베인 상처를 이제서야 기억해 내면 아린 고통이 느껴집니다. 들어올려진 손을 보면 아직도 핏방울이 똑똑 떨어집니다. 물티슈의 약간 시원한 듯한 느낌과 약간 따뜻한 핏방울이 피가 빠져나거 차가워진 손에 담긴 느낌이 감각이 전부 이상해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다지 약은 가리지는 않지만. 아마 소독해야 할 것 같아."
겨우 담담하게 말하면서 그냥 내가 할 거야. 라고 말하면서 살짝 뿌리치려고 합니다. 내가 낸 상처니까.. 라고 말하면서 한발짝 물러나려고 합니다. -
447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전 11:59:39>>438 (시공의 폭풍속에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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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전 1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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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전 11:59:59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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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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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00:58다들 어서오세요! 잠깐 간식거리 준비했더니... 레스가 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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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12:01:31오오 사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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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2:03:03>>447 무슨 의미인진 알 수 없지만 뭔가 되게 힘든 모양이로군요. 힘내세요! 태양주!
>>448 아...아닛..! 이럴순 없어!!(격추)
>>451 그러게나 말입니다. 잠깐만 눈 돌리는 사이에 엄청 레스가 불어있네요.
>>452 사람이 많은건 좋은겁니다! -
45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2:03:48안녕하심까!
시공의 폭풍속으로! -
455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12:04:18(사냥감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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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2:05:02그럼 하늘주는 잠시 일하고 점심 식사를 마치고서 다시 등장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모두들 잘 놀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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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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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05:17하늘주 다녀오세요!(할 일 하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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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05:42>>455 (탐색당함
하늘주 다녀와요! -
46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05:58>>457 단비주의 열정에 박수를...(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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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2:06:11저도 아점으로 카레를 먹고오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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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06:23율주도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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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후 12:06:40다녀와야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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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06:45>>460 (코쓱
대신 사진 잘못 클릭하면 데이터이신분들 한정으로 데이터가 날아가는(..) -
46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06:57생각해보니까 나 아침도 안 먹었구나...좋아 거르자!(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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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07:03율주도 다녀옵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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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07:23>>464 Aㅏ(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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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07:59다들 다녀오세요! 움짤은 움짤이라고 확실히 표시해두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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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09:03>>468 천재다! 천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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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12:09:41>>459 조타! 하지 않겠는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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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09:46>>468 그럴 생각이에요 하하하;;;
그보다 다혜주 저 손이 빕니다! 안오신다면 게임이나 해야징 (뒹굴(글러먹음 -
472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12:10:00예온이의 표정이 많이 어두워보인다. 아무래도 최근에 일어난 일 때문에 그런 것임이 분명할 것이다.
(예온이 이벤트가 일어난 때가 체육 시간이었는데다
지영이는 벤치에 앉아 있는 한이 있더라도 수업을 빠지려 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니까
그냥 지영이도 이벤트 때 있었다는 설정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우리 집으로 가자. 아마 집에 소독약이 하나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어."
여자가 남자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는 건 그림이 이상하게 보일 게 분명하지만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었다.
그것보다 예온이가 자기가 낸 상처라고 말하면서 손을 뿌리치려고 하자 더 세게 예온이의 손목을 잡는다.
... 물론 예온이가 맘만 먹으면 내 손 정도는 쉽게 뿌리칠 수 있겠지만.
"무슨 소리야. 안 그래도 너 어제 일도 있어서 많이 힘들텐데... 잔말말고 같이 가자. 내가 도와줄테니까." -
473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10:25오셨다! 역시 나의 타이밍은 끝내준다!
선레다이스! 또 내가걸리겠지 하하하!
.dice 1 2. = 1
1.단
2.다 -
47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10:59>>473 오.(단비주 예언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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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11:08으어어어... 레스를 따라가지 못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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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11:09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합니다.
.dice 1 2. = 1
1.단비
2.강토
아무튼 원하는 상황 있으신가요! -
477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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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12:13:34단단단 트리오를 만나고 싶습니ㄷ 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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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2:15:34엌! 그럼 개학전으로 잡아두고 만나죠! 잠시만 기다려주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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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17:08...어 뭐지. 일상 하나 끝내고 쉴 생각이었는데 또 일상 돌리고 싶어.(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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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17:37"나는 뭘 위해 도망친 거지?"
혼잣말을 중얼거립니다.
"지영의 집에...?"
제 집보다는..... 지영의 집이 더 낫지 않을까요? 폰도. 웨어러블 같은 것 다 지긋지긋해졌습니다. 감시망 같은 것도 모르고.. 그건 그렇고 가자는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입니다. 그리고 더 세게 잡힌 손목에 힘을 줘서 뿌리치려다가 힘이 가해져서 더 아파서 얼굴을 살짝 찌푸리며 힘을 쭉 뺍니다. 포기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내가 다 잘못한 거야. 아니 그게 아니야. 내가 잘못했지만 나쁜 건 그거야... 어제 일은. 내가...."
중얼거리면서 나머지 손으로 얼굴을 가려서 표정을 안 보이게 하려고 합니다. 지영이가 살짝만 끌어도 끌려오겠군요. -
482 건-겨울 (80915E+55) 2016. 6. 6. 오후 12:18:09스토커....? 일부러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걸려온 전화번호를 저장했다. 허언증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다. 다시 씩 웃어보인다.
"고양이... 귀엽겠네요. 잘 가요, 그럼."
즐거운 대화였달까. 굳이 말하진 않았지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게 고마웠다. 손을 흔들고 뒤돌아 갈 길을 갔다.
/수고하셨습니다!. -
483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19:03건주도 수고하셨어요! 그런데 스토커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현뿜
겨울 : (얼떨결에 스토커로 오해 받음 -
484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12:25:50내가 예온이 손목을 더 세게 잡자 아프다는 듯 표정을 찌푸리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재빨리 손을 떼버린다.
"미... 미안.... 아팠을텐데..."
예온이를 보며 잠시 어쩔 줄 몰라하다가 그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나 이후 예온이가 전부다 자신의 잘못이라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자
잠시 아무말 없이 그를 바라보다 슬며시 상처가 나지 않은 쪽 손을 잡아끈다.
"... 일단 먼저 우리 집으로 가자. 상처부터 치료해야 할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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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온이를 데리고 집안에 들어온 후 방석하나를 꺼내 예온이 앞에 놓아두고 나서
서랍을 뒤적거리다가 알코올 병 하나와 알콜솜 몇 장을 들고 예온이 앞으로 다가와 앉는다.
"나 이런 거.. 처음하니까 아프면 말해줘."
이렇게 말한 후 솜에 알코올을 약간 묻힌 후 상처난 손을 들어 살짝살짝 상처의 피를 닦아내기 시작한다. -
48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27:10음...좋아. 결심했어. 돌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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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단비(단린, 단아) (67047E+53) 2016. 6. 6. 오후 12:29:48곧 있으면 개학이다.
물론 방학숙제따위는 하나도 하지 않았지만 개학이다. 멘탈이 붕괴되어 Epic Sax Guy처럼 색소폰 들고 노래부르며 춤추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불행히도 난 색소폰을 가지고있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워서 움직일 힘도 솟아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긴 지금 낮 2시, 가장 더운 시간이니까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만 말이다. 그래서 가만히 선풍기를 틀고 누워서 쭈쭈바나 입에물고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복부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지는 느낌이 들어 반사적으로 쭈쭈바를 뱉어버렸다.
아 아까운 쭈쭈바.
게임을 치우고 짜증나는 얼굴로 보니 단아가 엎어져있었다. 나는 게임기를 들고있던 팔을 힘없이 내려놓고는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며 힘없이 말했다.
"단아야 오빠덥다. 비켜어···."
얼굴을 바닥을 향해 파묻은 단아는 다리를 상하로 젖히며 늘어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시므시므해~"
심심하면 내 배위에 엎어져도 되는거니 단아야? 응? 네가 아무리 가볍다고 해도 온 몸의 무게를 한곳에 집중시킨뒤 엎어지먼 아무리 맷집좋은 나라도 힘들다고. 아픈 건 아니지만 숨쉬기가 힘들어.
"게임해."
"재미없어~"
"······."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는 입술을 삐죽내밀고는 바람을 불어 눈을 찌르는 머리카락을 넘긴 나는 쭈쭈바를 다시 들어올려 입에 물고는 늘어지는 신음소리를 냈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순간 커다란 무언가가 시선에 들어왔고 그것의 정체를 확인하려 고개를 살짝 뒤로젖혀 확인했다. 단린이 누나가 허리에 손을 얹은채 뭔가 음흉한듯 아닌듯한 미소로 나와 단아를 내려다보고있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돌린 단아는 누나를 보았고, 재빨리 내 몸위에서 일어나 정좌로 앉았다. 나도 천천히 몸을 일으켜 귀찮다는 표정을 잔뜩 지은채 앉은상태로 누나를 올려다보았다.
"무슨일이야?"
자세히 보니 누나의 미소는 음흉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마치 못 참겠다는 듯 그런 금방이라도 부숴질것만 같은 미소였다.
그리고 내 예상이 맞았다. 쭈쭈바를 입에물고 우물거리고있을 때 누나가 소리쳤다.
"나가자! 바깥에! 에어컨이 있는곳으로!"
"잠깐, 혼자나가면 될 것을 굳이 ㅇ"
누나의 얼굴을 올려다보았고, 왠지 더 이상 말대꾸하면 더워죽겠는데 찐득찐득한 신체접촉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예감이 들어 말문을 닫았다.
물론 그게 아니라도 누나의 주먹은 장난아니게 아프기때문에 맞기 싫어서라도 입은 다물어야했다. 내가 내 누나를 이런식으로 설명했을 때 아는이들은 어느정도 부정했지만, 드세다는 건 부정하지 않았다.
결국 나와 단아는 누나에게 개가 목줄로 끌리듯 억지로 이끌려 카페로 향하고 있었다.
"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더워."
//조금 늦었네요! -
487 단비(단린, 단아) (67047E+53) 2016. 6. 6. 오후 12:30:38엄마가 마셔버린 복분자이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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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단비(단린, 단아) (67047E+53) 2016. 6. 6. 오후 12:31:10그리고 겨울주! 전 미안하지만 다혜주와 돌리고있어서... 다혜주만 괜찮다면 3인이 가능하지요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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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31:28"괜찮아. 괜찮아... 이건 그냥 아픈 것일 뿐이니까.... 더 아픈 건 아마도 스트레스의 두통이지 않을까?"
지영의 손에 끌려갑니다. 힘도 영 없으니까요.
"......"
소독은 아무래도 좀 아프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앓는 소리를 내거나 못 견딜 정도의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어쩐지 지혈이 좀 잘 안 되기는 하지만 그건 먹던 약의 일부 부작용일 뿐입니다. 그저 끊기만 하면 나아집니다. 그렇지만 그 약을 끊을 날이 오기나 할까요?
"어차피 아파야 하는 거니까.. 괜찮아. 처음하는 것치고는.."
"너는 괜찮아?"
무엇이 괜찮은 건지 모를 물음입니다. 자기에게 묻는 물음일까요? -
49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31:46손 비시는 분이 안 계시는가봐요...으어(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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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32:29>>488 괜찮아요! 사실 삼인팟은 저도 지금 힘들어서...(옆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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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33:05저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죄송합니다,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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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37:01멀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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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건-겨울 (80915E+55) 2016. 6. 6. 오후 12:40:29(건주만 손이 비는 이상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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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41:31일단은 돌림 스위치 ON 해놓을테니까 손 비시는 분은 아무나 찔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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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41:49>>494 (어버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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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12:43:24일단 먼저 예온이의 상처 주변에 나있는 핏자국부터 씻어낸 후 조심스럽게 상처 부분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상처를 닦아내는 내내 예온이의 표정을 살피면서 조심스럽게 닦아내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응? 괜찮다니 무슨 말이야?"
그러던 도중 예온이의 질문에 고개를 들어 미소와 함께 되묻다가 다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내 나름대로 대답한다.
"괜찮지 않을리가 있겠어..? 친구가 이런 일을 당한데다 손에 심한 상처까지 났는데..."
상처가 어느정도 다 씻겨지자 피묻은 알콜솜은 방금 전 들고온 비닐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린 후
알코올 병은 예의 그 서랍에 넣고 나서 상처에 바르는 연고와 거즈, 그리고 픽싱롤을 들고 온다. 우리집에 이런것도 있는 줄 몰랐네.
"그리고... 예온이 넌 잘못한 거 없어."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나서 거즈를 댄 후 픽싱롤로 거즈를 고정시키면서 말을 꺼낸다.
".... 아니... 설령 잘못한게 있더라도 지금 당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마. 자책해봐야 힘든 건 너니까."
어느정도 고정이 끝나자 혹시 잘못된 곳은 없는지 이리저리 확인해본다.
"그리고 난 예온이 네가 이 학교를 안 떠났으면 좋겠어. 너도 우리 학교의 소중한 학생인데다가..
... 무엇보다 네가 이 곳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이 말까지 건네고 나서 예온이를 보며 싱긋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 정도면 됐을까..? 혹시 불편한 점 있으면 말해줘." -
49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44:45>>494 이대로 일상 2탄을 찍으시면 될 듯...(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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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9 단단단-이다혜(+정환) (82354E+57) 2016. 6. 6. 오후 12:46:12오늘은 합주 약속이 잡혀있는 날이다. 피아노가 있는 카페에서 첼로 전공자 친구 한 명과 함께 연주를 하기로 했다. 저번처럼 오케스트라같은 인원이 아닌 이유는 카페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 카페에서 가장 잘 보이는 중앙에서 연주를 하기로 했다.
"연습은 잘 했어?"
ㅡ 당연하지~ 내가 누군줄 알고?
피식 웃으며 자신의 옆에서 첼로 가방을 메고 있는 강아지같은 남자아이를 바라본다. 하여간 최 정환... 얘는 항상 연주가 끝나면 칭찬을 받고싶어한다. '잘했지?' 하면서 웃는데 그게 항상 강아지같아서 칭찬을 마다할 수가 없다. 키는 180이나 되면서 어쩜...
"도착!"
그 카페에 도착했다. 역시 세련된 디자인. 빵빵한 에어컨에 닭살이 돋을 정도이다. 피아노가 있는 곳에는 의자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정환의 의자.
두 사람은 전부 연주 준비를 하고 있다. 손님이 모이기 전. 이 가게가 항상 손님이 북적거려 연주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손님이 몇 자리 빼고 꽉 찬 순간 그 둘은 연주를 시작했다. 서로 눈을 맞추고는 하나, 둘, 셋. 시작.
(곡: https://youtu.be/P94DusN4LsY) -
500 단단단-이다혜(+정환) (82354E+57) 2016. 6. 6. 오후 12:46:21밥 좀 먹고 오겠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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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47:13단비주 다녀오세요!
저도 그럼 점심 먹고 올게요! 거를 생각이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
겨울 : 너 그거 걸렀으면 저녁 밖에 안 먹는 거야...(동공지진 -
502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12:47:24드디어 자습 끝났다.
하지만 아직 공부를 다 안끝냈으니 점심만 먹고 다시 학교가야겠졍… 돌리고 싶다… 돌리고 싶어… -
50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48:22나비주 열심이시네요.... ㅠㅠㅠ 공부 힘내세요!
>>501 다녀오세요, 겨울주! 저도 이 일상 마무리하고 바로 밥먹으러 가야겠다! -
504 이다혜(+정환)-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50:19아 는 이름 잘못했ㄷ ㅏㅁ
죄송함다 단비주ㅜ우우우우우ㅜ!!!!! -
505 이다혜(+정환)-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51:10오늘은 합주 약속이 잡혀있는 날이다. 피아노가 있는 카페에서 첼로 전공자 친구 한 명과 함께 연주를 하기로 했다. 저번처럼 오케스트라같은 인원이 아닌 이유는 카페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 카페에서 가장 잘 보이는 중앙에서 연주를 하기로 했다.
"연습은 잘 했어?"
ㅡ 당연하지~ 내가 누군줄 알고?
피식 웃으며 자신의 옆에서 첼로 가방을 메고 있는 강아지같은 남자아이를 바라본다. 하여간 최 정환... 얘는 항상 연주가 끝나면 칭찬을 받고싶어한다. '잘했지?' 하면서 웃는데 그게 항상 강아지같아서 칭찬을 마다할 수가 없다. 키는 180이나 되면서 어쩜...
"도착!"
그 카페에 도착했다. 역시 세련된 디자인. 빵빵한 에어컨에 닭살이 돋을 정도이다. 피아노가 있는 곳에는 의자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정환의 의자.
두 사람은 전부 연주 준비를 하고 있다. 손님이 모이기 전. 이 가게가 항상 손님이 북적거려 연주를 해주기로 한 것이다.
손님이 몇 자리 빼고 꽉 찬 순간 그 둘은 연주를 시작했다. 서로 눈을 맞추고는 하나, 둘, 셋. 시작.
(곡: https://youtu.be/P94DusN4LsY)
//이름 바꾸고 다시 올리고 전 갑니닷 -
50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52:34다시 보니까 단비주가 아니고 다혜주셨어...! 단비주 죄송해요ㅠㅠㅠ(큰절
다혜주 다녀오세요! -
50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53:15하이라이스 마시쪙!!(먹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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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53:56안녕히 가세요, 다혜주! 나중에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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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54:05"나는... 잘못했지만..."
"그 사람은 왜 그런 짓을 하는 걸까.."
마지막 이해의 보루였다.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나는 아직도 조금은 이해하고 싶어하던 걸까.
"처음 하는 것 치고는 확실히"
"훌륭한 수준이야..."
손을 이리저리 움직여봅니다... 그리고는 대답하지 않았던 말을 조금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어렵세 뗍니다.
"......정말 떠나고 싶지는 않은걸."
"외국엔 지금은 나가고 싶지 않아. 내가 무력했다는 게 정말 싫어."
감정을 조금이나마 섞었습니다. 이전에는 감정따위는 전혀 섞지 않으려고 외면했는데. -
510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2:56:19다들 다녀오세요!
인형취급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다가 인간이 되어가는 것 같은 느낌...? -
511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58:33>>510 인형취급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예온이가 여기서 완전히 힐링받고 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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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00:18어느정도 걸었을까, 아니 정확히는 생각도 안하고 걸었던 것 같았다.
카페문을 열기 전, 유리창문을 통한 내부에서 신기하고 익숙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연주, 그리고 그 연주를 하는 사람은 다혜인가?
내심 다혜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 그런데 옆에있는 사람은 음악 동료인걸까?
내가 바깥에서 유리문을 통해 다혜의 연주를 지켜보고있을 때 누나는 문을 열고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스토커처럼 뭐해? 빨리 들어와."
누나의 그 말에 반박하려다가 이내 입을 다물고는 고개를 저었다. 단아와 누나를 따라 카페내부로 들어선 나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덕에 살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 그래, 이게 최고다. 집에서 트는 건 전기세가 너무 많이나오니까 함부로 베짱넘치게 틀 물건이 아니야.
단아가 손가락으로 나를 쿡쿡 찔렀고 나는 그런 단아의 반응에 의아해하며 고개를 숙이고는 단아를 쳐다보았다. 단아는 반짝이는 눈빛으로 다혜와 남자가 연주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나를 올려다보았다.
"오빠, 저 언니 그 언니지!"
"어? 어, 아아 응 그렇지. 기억하고있네?"
단아는 고개를 끄덕였고, 순간 이 녀석의 나이를 망각할 뻔 했다. 너 14살이다 단아야. 반년만 지나면 15살이야. 제발 그런 어린애같은 행동좀 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물론 외모나 키가 왼전 어린애, 초딩이니까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나한테는 그 뭐랄까 손발을 필 수 없는 그런느낌이 든다.
누나는 시골임에도 사람이 많은 걸 중얼거리며 불평하다가 중앙의 연주를 잠깐동안 신기해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카운터 앞에선 누나는 나와 단아를 바라보며 말했다.
"뭐 먹을거야?"
"난 아무거나 시원한거."
"나, 빙수!"
"음, 그래? 알았어! 자리잡고 기다리고있어."
누나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은채 나는 어느새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창가쪽보다는 중앙에 가까운 자리였다. 단아는 자리에 앉아 연주를 바라보고있었고, 나는 여전히 일어선 상태로 테이블에 손을 얹어 지탱한 상태로 눈으로 다혜의 피아노치는 손을 바라보다가 남성의 첼로를 연주하는 손을 따라갔다.
"잘하네. 아니라고 부정해도 만능은 만능이구만."
//예압 다녀와요 모두들! 나비주는 힘내세요 ㅠㅠ -
513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01:30>>504,>>506 엌ㅋㅋㅋㅋㅋ 괜찮아욬ㅋㅋㅋ 사실 저도 순간 뭐지? 했다가 눈치못챈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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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1:05:12"그렇게 말해주니까 기쁘네."
예온의 칭찬에 머쓱해져서 볼을 살짝 붉힌채 머리를 긁적이며 배시시 웃는다.
러다 떠나기 싫다는 예온이의 말에 더욱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예온이 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말을 건넨다.
"그럼 답은 나왔잖아. 떠나기 싫으면 떠나지 않으면 돼.
굳이 있고 싶은 곳을 억지로 떠나서 네가 가고 싶어하지 않은 곳을 제 발로 들어갈 이유는 없잖아?"
물론 예희 언니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억지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질 수는 있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적어도 난 예온이가 그렇게 됨으로 인해 슬퍼하고, 힘들어하고, 그리고 고통받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가끔은 네가 하고 싶은 데로 해보는 것도 괜찮아 예온아.
그리고.. 여차 무슨 일이 생기면... 주저말고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돼.
너도 봤잖아. 우리 호은 학교 학생들. 자기 일이라는 듯이 발 벗고 나서서 예희 언니한테 맞서는 거."
손을 들어 예온이의 상처난 손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기 시작한다.
"그러니까... 혼자서 힘들어할 필요 없어. 예온아. 우리 모두 같이 이 일을 해결해나가면 되는거야." -
515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06:06단비: ...! (엄청난 위기를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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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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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08:54>>515 걱정마 단비야! 지영이는 오로지 단비바라기니까!! 그냥 네가 조금이라도 삐친 기색을 보이면 지영이는 바로 울먹이면서 너한테 안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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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9:12>>516 어, 투명화 때문인가. 어둡네.(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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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09:30>>516 마우스로 끄적인게 이 정도라니...!! 금손 중에 금손이 나셨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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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1:02>>516 그 와중에 오타 봐...되서->돼서
>>519 으악 오타 나셨어요! 금이 아니라 흙 아닙니까...!! 보세요 여러분! 한글자 오타가 이렇게나 위험한 겁니다!!(고래고래 -
521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11:10>>516 역시 금손이다!! (죽음
>>517 단비: 아무래도 레더들의 말은 신빈성이 없어서 말이에요... 미안해요 ( ._.)
단비주: (코쓱
단비: 너 때문이야 이놈아! -
52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22>>521 단비주도 오타 나셨구만! 금 말고 흙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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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13:19>>520 오타 아니에요!! 겨울주는 분명히 금금금금금금금금손이라구요오오오옷!!
>>521 헛... 그러면...
지영: 내가 가야겠군.
... 너 좀 많이 대담해졌다..? -
52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4:50>>523 또 오타 나셨어요! 저는 분명히 흙흙흙흙흙흙흙흙흙흙흙손이라구요오오오오옷!!(빼애애액(그 와중에 '흙' 치기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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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5:24아무튼 그린 김에 갱신 시켜놔야지...(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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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6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15:42>>522 그런건 제 기억에 음슶니다! (당당
>>523 오오 지영이 오오 -
52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15:51>>524 훗.. 그걸 노렸지. (뭐?
그나저나 동백이 진짜 예뻤네요... 그저 이런 아이가 너무 힘들어서 그런 선택을 했단 사실이 매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528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16:27>>525 >>516
(훗 -
529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16:45"그건 맞아. 난 이 곳이 좋아... 그리고... 그녀도 그건 인정했어..?"
아마도? 라고 불확실하게 말하면서 호은 학교 학생들이 막아섰다는 말에 눈을 내리깔고 그건 미안해할 일이었어. 나는 그들에게... 좀 많이 미안해. 그리고는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된다는 말이 고개를 듭니다.
"그래도 되겠지...?"
"제발. 된다고 이야기해줘!"
자기 멋대로 된다고 얘기해달라는 떼쓰는 것에 가까운 거였지만.
"모두 같이...?"
정말 그럴 것만 같아. 라고 말합니다. 아끼는 수집품이나 유리 장식장 속의 장식용 인형에서 벗어날 한 발짝을 뗀 거인가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
53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17:11>>526 사실 제가 최근에 지영이에게 자뻑 설정을 추가해놓은 뒤로 지영이가 많이 대담해졌다고 합니다.
지영: 뭐! 난 원래 예쁘고 귀여운 여자아이였거든!!
그래, 그거. -
531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18:13다들 금손이시네요. 저야말로 흙흙흙흙×8(옆으로 눕히기)손입니다(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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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18:15>>530
단비: 지, 지영아? -
53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8:49금손들이 기만을 ㅂㄷ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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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4 오나비 (55212E+56) 2016. 6. 6. 오후 1:19:36밥 먹다 홧인해보니 금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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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19:46서로 눈을 맞추며 씨익 웃었다. 연주, 잘 하고 있어. 테일러 스위프트의 곡을 편곡한 것이다. 소울을 담은 연주를 끝내고는 (다혜주가 귀찮은고로 연주 묘사는 생략한다) 일어나서 고개를 숙인다. 알수없는 키 차이에 오묘한 기분을 느꼈지만 금새 쏟아지는 손님들의 박수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화딥해준다.
이제 카페에서 나가려는 순간 카페 주인이 우리를 붙잡고 돈을 받으라고 하는 것이다.
"아뇨... 정말 괜찮아요. 원래 돈은 안 받기로 하고 여기 온거니까요. 죄송합니다."
정환이 무슨 이야기를 하려던 것 같지만 서둘러 카페 밖을 나가려 한다.
"어..."
중앙 쪽에서 익숙한 얼굴이 보이길래 언른 정환을 보내고 테이블에 자연스레 합석한다.
"안녕하세요~"
의자가 딱 4개. 한 자리는 누군지 몰라 의아해한다. 자연스레 단아 옆자리에 앉아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주고는 입을 연다.
"잘 지냈어? 오랜만이네~"
그리고 단비에게도 손을 흔들어 가볍게 인사를 해보인다. 혹시나 섭섭해하지는 않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단아가 너무 귀여워서 어쩔 수 없었다. (는 무슨 논리일까요. 단아바보 다혜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어...!) -
536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20:19다들 저리비켜! 이 구역의 흙손은 나야! 나라구! 히히히히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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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1:08>>526 누군가가 단비주의 기억을 지웠어. 누구일까...?(코ㄴ풍
>>527 노렸다니...! 당했다...!!(털썩) 그리고 그런 선택이라는 건 Aㅏ...(눈물) 지민이도 마찬가지네요.(눈물22) 그러고 보니 지민이 어떻게 생겼어요 빼애애애액!! -
538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1:19다들 비키시요. (엄청난아우라
이 구역 똥손은 저랍니다 (찡긋 -
539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22:04>>534 지금 흙손이라고 주장하는 분들 다 금손임다(소근소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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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2:29>>539 거기에 당신도 포함이야!!!! (고래고래(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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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3:13>>531 제 소개를 대신 해주셨군요!(박수
>>533 율주 어서오세요! 그리고 무슨 소리예요! 전 기만 같은 거 안 했어요!
>>534 오, 누구인가요? 그 금손이?(두리번두리번
>>536 다들 제 자기소개 대신 해주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해맑 -
54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4:06>>538 다혜주까지 내 자기소개를 대신 해주셨어!(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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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5:02>>542 자꾸 그렇게 거짓말 하시면.... 하늘주를 불러오겠슴니다!! (무시무시무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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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5:08그런데 제 망한 퀄리티의 낙서가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분위기가 카오스...(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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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25:11>>540 전 아닌데여(드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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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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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6:21>>545 ...
당신이 아니라면 저도 아닌걸로! (드르렁2 -
548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1:26:39"응. 같이."
예온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나도 같이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시를 보인다.
지금 이 아이가 맞서고 있는 문제는 내가 가진 문제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마치 아이처럼 맘대로 해도 된다고 얘기하주라면서 떼를 쓰는 예온이를 보고
순간 속에서 울컥하고 솟아오르는 느낌이 들었지만 애써 참으며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인다.
"... 그동안 많이 참아왔어, 예온아. 이제부터는 네 마음대로 해도 돼."
내가 예온이한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적어도 지금 예온이가 듣고 싶은 말은 이것일 것임이 분명하기에 방금 내가 한 말에 대해 후회는 들지 않았다.
".... 그나저나..."
약간 예온이로부터 거리를 둔 채로 장난기를 담은 미소를 머금어본다.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다르게 나한테 편하게 말을 놓았네? 그만큼 내가 편해졌다는 얘기겠지?
뭐, 나도 그러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하니까 상관없지만. 동갑이기도 하고."
혀를 살짝 내민 채로 싱긋 미소를 지어보인다. -
549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27:27>>546 자... 어서 겨울주가 금손이란걸 인정하시죠... ㅎㅎ흫ㅎㅎ흫 (무시무시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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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28:52>>549 전 두렵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 거짓말을 안 했거든요!!(당당(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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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29:03금손분들께서 자꾸 흙손이라 하시면 전.... (쓰레기손
>>537 그... 그려오겠습니다! (무리(사실 이미지는 떠오르지만 제대로 구상은 안해놓은 상태.... -
552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29:25역시 다혜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카페주인이 붙잡고 돈을 받으라고 권하다니 이 무슨 대단한 인재인가!
옆에 누나도 뭔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뻘쭘하게 서 있었다가 다혜가 남성을 보내고 우리쪽 테이블로 걸어오자 의아해하는 눈길로 다혜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나는 누나에게 괜찮다는 듯이 눈웃음을 지어보였고 다혜는 자연스레 의자에 앉아 인사를 하고는 단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단아는 그대로 쓰다듬 당하면서도 여전히 이제는 익숙해야할 법 한데도 불구하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다혜를 올려다보고는 웃으면서 말했다.
"응! 오랜만이에요!"
그리고 나에게도 가볍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해주는 다혜를 보고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어째 단아에 비해 홀대당하는 기분이 착각은 아니겠지? 아니, 잠깐만 그렇다는 말은 나만 콩밥신세···.
눈물이 앞을 가리는 순간이 되기전에 다행히도 누나가 계산을 마치고는 자리에왔다. 누나는 은근슬쩍 자리에 앉으면서 능글맞게 웃으며 다혜를 쳐다보고는 입을 열었다.
"단비랑 단아랑 아는 사이인가봐? 안녕?"
손을 살짝 들어올려보이며 인사를 한 누나는 자신이 누군지 소개하는 걸 까먹었다는 것을 눈치챈듯 손가락을 살짝 튕기고는 말했다.
"참, 난 얘들의 누나이자 언니인 단린이라고 해. 너는?"
저렇게 자연스럽게 친해지려고 다가가는 걸 보면 누나의 친화력은 가히 나로써는 생각도 할 수 없을정도였다. 동생을 복날 개 패듯 두드려패는 가장 큰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왠지 여자 3명에게 둘러쌓여 개밥에 도토리신세가 된 듯한 기분이 들자 뻘쭘하게 두 눈을 감고서는 헛기침을 하고는 자리에 앉았고 누나는 그런 모습을 보며 장난스럽게 웃더니 넌지시 말했다.
"관심히 필요한가보네? 옛다 관심."
"아 진짜." -
55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29:53삐죽머리는 그리는데 즐겁네여(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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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30:29밥 먹고 일하는 도중에 잠깐 돌아와보니 왜 다 흙손 싸움을 하고 있는거죠?(흐릿(동공지진)
전 그림 자체를 아예 못 그리는걸요. 연성도 전부 의뢰해서 얻어내는건데요?! 커미션 이용할때도 있는데요! 왜냐고요? 아예 못 그리니까. 그림 그릴 줄 아시는 분들이 이러시면 안됩니다.
레스도 맨날 길이만 길고 실속도 없고..으아..! 내 손..! 갈아버릴테다!! 그럼 비료로는 쓸 수 있겠지!!
아무튼 다 하이하이에요! -
555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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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31:53하늘주 어서오세요! 장문러 분이 그러시면...(절레절레(제 손을 본다) 곤란합니다!!(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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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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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31:59>>554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어서 이쪽에 있는 금손 그룹에 들어오시죠!! 그리고 제가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어서와요,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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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최강곰손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33:26하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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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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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34:10>>556 장문이면 뭐합니까! 복잡하기만 복잡한데..! (눈물)
>>557 .dice 1 2. = 2
1.하늘주는 탄환을 피했다.
2.하늘주는 탄환을 맞고 저 멀리 별이 되었다.
>>558 네? 아니요. 아니요. 거긴 제가 갈곳이 아닌데요?! 그림도 못 그려서 의뢰로만 연성 받아내는 제가 무슨..! -
56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34:35>>561 바이바이 하늘주...(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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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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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34:42(뿌듯
오늘하루도 의미가 있었어!
단비: ..... -
565 지영주 the Trashhand (84942E+52) 2016. 6. 6. 오후 1:34:47>>560 저도 포함시켜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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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35:42>>565 지영주는 포함되어 계시잖아요! 금손 그룹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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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36:10지영주가 자신을 쓰레기손이라고 칭하다니! 그럼 난
단비주 The Scumbag다!
단비: 자기 비하의 끝판왕을 보여줄 생각이냐!! -
568 겨울주 t G o G (11494E+58) 2016. 6. 6. 오후 1:37:36위 이름은
겨울주 the Garbagehand of Garbagehand랍니다!(당당 -
569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38:10그렇게 흙손 논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THE END -
570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38:25"고마워.."
우울한 듯한 표정에서 조금은 밝은 느낌의 표정을 짓습니다. 해도 된다는 그런 긍정의 말을 들으니 그것뿐이지만 기분이 붕 뜨는 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조금이나마 편해진다는 느낌이지 않을까....?"
약간 말투가 오락가락인 듯한 느낌이지만.. 그건 긍정적 변화였다. 사실 현실 예온주가 존댓말을 항상 써대서 뭔가 음... 얽. 모르겠다. 반말이라는 걸 어떻게 되겠군요. 그건 그렇고 혀를 냐밀고 미소짓는 모습에 옅은 미소를 짓습니다.
"오늘 밤은 조금은 더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아."
아직은 악몽에서 벗어나진 못하겠지만.. 이라고 덧붙이면서 손에 감긴 거즈를 바라봅니다. -
571 겨울주 t G o G (11494E+58) 2016. 6. 6. 오후 1:38:55>>569 아니야! 아직 안 끝났어!!(엔딩 크레딧 도로 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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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39:26모두 싸우기만 싸우지. 정작 여기로는 넘어오지 않지! 하하하하! (팝콘(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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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겨울주 t G o G (11494E+58) 2016. 6. 6. 오후 1:42:20>>572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당당하게 넘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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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44:19>>573 축하합니다. 글 잘쓰는 금손 그룹에 가입하신걸 환영합니다.(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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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예온 (63723E+58) 2016. 6. 6. 오후 1:44:23(끝내주는 흙손이기 때문에 팝콘과 사이다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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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오나비 (57491E+57) 2016. 6. 6. 오후 1:45:33(어느 흙손은 차마 끼어들지 못하고 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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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45:36(이미 흙손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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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현우주 (39163E+59) 2016. 6. 6. 오후 1:45:49(원과 막대기로 밖에 인간을 표현 할 수 없기에 프링글스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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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겨울주 t G o G (11494E+58) 2016. 6. 6. 오후 1: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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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1:46:09예온이가 미소를 지었다. 그것만으로도 내겐 큰 안심이 되었다.
그러고보니 처음 만났을 때에도 그렇게까지 밝아 보이진 않았었던 것 같다.
"웃으니까 멋지잖아."
반농담식으로 한 말이었지만 사실 진짜로 예온이는 무표정보다 웃는 얼굴이 더 어울렸다.
앞으로 예온이가 여기에서 지내면서 더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아졌으면 하고 슬며시 바래보기도 한다.
"다행이다... 왠지 내가 도와준 것 같아서 기쁘네."
오늘 밤은 좀 더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인다.
아, 그나저나.. 얘한테 하나 맡겨놓은게 있었지.
"아, 근데 예온아. 내 그림 혹시 완성됐어?"
눈을 반짝이며 예온 쪽으로 다가가 물어본다. -
581 겨울주 t G o G (11494E+58) 2016. 6. 6. 오후 1:46:17현우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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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46:46겨울주가 암묵의 연속을 깨어버렸다! 잡아라! (뭐래
현우주 어서오셔요! 뜬금없는 등장, 트로피감인걸요 -
583 최강곰손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46:52현우주 어서오세요!
흙손이란 증거를 준비해야징(주섬주섬_) -
58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46:59현우주 하이하이에요! 뭐, 결론은 다들 금손 흙손 따지지 말고 즐겁게 놉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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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47:24그랬다... 하늘주는 글 잘쓰는 금손 그룹에 포함되어 있던 것이다! (두둥
그리고 현우주 어서와요!! -
586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1:47:34단비: 콜록콜록! 지영아 나도 아파... (불쌍한 강아지 눈(하지만 눈매가 날카롭잖아? 안될거야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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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47:38"잘 지냈어?"
밝은 미소를 지으며 볼을 살짝 꼬집어준다. 그리고는 단아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미국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디자인한 오르골이다. 놀이공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는데 예온이에게 준 것과는 달리 나무로 디자인을 했다. 나무만의 투박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매력이 살아있는. 오르골을 돌리면 회전목마가 돌아가며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 단아를 닮은, 활기차면서도 귀여운 소리. 그리고 회전목마에 탄 귀여운 여자아이는 꼭 단아를 닮은 것 같기도.
"이거, 선물이야."
오르골을 단아에게 내밀고는 미소를 짓는다.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
"단비도 잘 지냈어? 여자친구랑은 잘 되어기고?"
장난스레 웃으며 받기 좋게 열쇠고리 하나를 던져준다. 미니미한 게임기, 블럭같은 장난스런 팬던트와 단비를 닮은 레고가 달려있다. 이름하여 단비키링. 단비도 안 주면 섭섭할테니까 하나 챙겨왔다.
"아. 안녕하세요...!"
키가... 키가... 엄청 크시네... 잠시 벙찐 눈으로 바라보다 일어나서 꾸벅 고개를 숙인다.
"네. 저번에 한 번 만니서 알고있는 사이예요. 단린 누님... 저는 열 여섯 이 다혜예요. 잘 부탁드려요."
단아가 자신을 잘 알고있어서 놀랐지만 단린도 저를 알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몰라도 그리 씁쓸하지 않을 것이다. 곧 들려오는 장난에 피식 웃으며 남매를 바라본다. 난 외동이라 저런 장면은 상상 할 수도 없는데 말야. -
58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47:47>>585 으아닛...그런거 아닌데요! 바로 탈퇴했는데요!(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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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48:42그럼 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200일 기념 극장판 쪽으로 준비를 좀 해야겠네요. ....현실의 일은 거의 다 끝나가는데 왜 스레의 일은 끝나질 않아...
....그러고 보니 나 프롤로그도 써야해!! 으아아아아아아아ㅏㅇ!!!!! -
59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48:50(팝콘(콜라(츄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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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51:00그럼 진짜로 지금부터 엔딩 크레딧을 띄우도록 하죠!
BGM : https://youtu.be/kXYiU_JCYtU?t=1m44s
<흙손 전쟁>
기획 - 하늘주
각본 - 하늘주
감독 - 하늘주
촬영 - 태천그룹 드론 카메라
출연 - 겨울주 단비주 예온주 다혜주 율주 하늘주 현우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흙손 지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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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51:48ㅇㅁ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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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3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53:02>>586 지영: 지... 진짜.... 그... 그럼... 여기에 누워!! (무릎 팡팡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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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54:28"웃으면 다 멋있어 보이니까.."
외모 치트찍은 예온이가 할 말은 아니지만요.
"다른 사람도 다 도와줬고..."
미안한 마음도 좀 들기는 했지만 그런 걸 말해봤자 호은 학교는 좋은 이들뿐이기에.... 그걸 극구 사양할 것 같기도 했다.
"아 그 그림.."
완성한 지는 꽤 되었는데 만나지를 못해서 전해주질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섬세한 붓터치를 통해 캔버스에 옮겨서 유화로 그려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유화는 건조도 끝났었는데.
"응. 끝났는데... 가져갈래요...?"
집에 있는데. 라고 말하면서 가볍게 운을 뗍니다. -
595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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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55:40호은 학교 스레의 특징 몇가지(다른 곳도 거의 마찬가지겠지만)
- 어느 분이 그림을 올린다 -> 다른 분들이 금손 다이아손이라고 부른다 -> 그림 올리신 분이 부정한다 -> 금손 흙손 논쟁이 벌어진다=KAOSU
- 어느 분이 팝콘이라 콜라 같은 걸 드신다 -> 다른 분이 뺏는다 -> 싸운다(?)
- 커플이 일상을 돌린다 -> 단체 두근두근 -> 팝콘/콜라/츄러스/3D안경
- 이벤트 시작 일보 직전 -> 단체 두근두근 기대기대 반짝반짝 초롱초롱
- 사람이 많이 모인다 -> KAOSU
- 다들 이쁘시고 착하시고 상냥하시고 귀여우시다. 물론 겨울주 빼고.
- 하늘주와 하늘이 영고=불변의 법칙
일단 이 정도! -
597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1:55:46금손님... 존잘러... (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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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1:56:43다들 안녕하세요! 아니 왜 흙손이라고... 다들 금손이시잖아여! 전 흙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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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56:47마지막 줄은 뭡니까!!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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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57:06>>595 저 여기 누울게요.(근엄진(자리깔기(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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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57:50>>596 겨울주 빼고 삭제해주시져(빠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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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오나비 (38968E+49) 2016. 6. 6. 오후 1:58:28세상에… 율주 진짜 잘 그리신당. 금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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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59:01>>599 - 하늘주와 하늘이 영고=불변의 법칙
이거예요☆(복붙의 정성(아님 -
60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59:08물론 저거 상대평가라 작렬하게 B를 받았슴다.
(눈뭃) -
60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00:11>>601 안 돼요.(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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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00:12>>602 율주는 호은 학교에서도 알아주는 금손 중 하나입니다. 이는 절대 부정 못할 진리에요. 그건 그렇고 나비주. 보니까 고3인것 같던데 많이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이 드네요. 11월이 되는 그 날까지 파이팅이에요!
물론 11월달 말에 호은 학교는 끝이 날테니, 그 뒤까지는 보기 힘들겠지만 나비주는 잘 해낼수 있을거라고 믿어요. -
607 지영-배예온 (84942E+52) 2016. 6. 6. 오후 2:03:02"아... 완성됐어? 응! 보여줘! .... 아.. 아니.. 지금은 없겠구나...."
그림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자 얼굴에 화색을 띄우려다가 지금 여기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살짝 침울해진다.
음, 그렇다면 나중에 학교에서 보거나 길에서 만났을 때 달라고 하면 되려나?
"그럼... 나중에 한 번 보여줘. 흐흐... 나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그림이 어떻게 되어있을까 궁금하네~"
맘이 좀 편해진건지 다시 자뻑 모드가 발동되기 시작하는 것 같지만, 뭐 상관없겠지. 예온이도 장난으로 넘기는 것 같으니까.
"아.. 시간도 늦었는데 이만 집에 가야할 것 같네. 아니면 밥이라도 먹고.. 아.. 아냐.."
창밖을 보니 이미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게 보여 여기서 저녁까지 해결하는 걸 제안하려 하다가 그만둔다.
내 요리실력이 그다지 좋지도 않은데다... 왠지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집까지 바래다 줄게. 이만 일어날까?"
거즈와 픽싱롤을 다시 서랍 안에 넣어두고 자리에서 일어나 예온이에게 손을 내민다.
// 이 다음에서 막레하면 될 것 같군요! -
608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2:03:08잘 지냈냐는 말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이는 단아를 보고있자면, 정작 단아의 언니는 다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을정도로 둘은 친해보였다.
선물이 있다면서 다혜가 꺼내든것은 나무로 디자인한듯한 오르골이었다. 단아를 위한 선물까지 준비하다니 자신을 좋아해하는 아이에 대한 보답인걸까, 살짝 벅잡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이 들었다. 이건 뭐라고 말해야할까.
단아는 오르골을 받아들더니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다혜와 오르골을 번갈아보더니 오르골을 돌려 그것의 음색을 잠깐 듣기 시작하더니 다혜를 올려다보고는 정말로 기뻐하는듯한, 내가 그것을 확연히 구분할 수 있을정도로 기뻐하는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말했다.
"고마워요! 생각도 못했는데··· 소중히 간직할게요!"
단아가 저렇게까지 기뻐하는 표정, 내가 얼마나 본 적이 있었을까. 다르게 생각해보면 내가 단아에게 겪게 한 일들이 생각나 그리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이미 지나가버린 일. 돌아봐도 아무런 이득은 없다.
둘의 대화를 가만히 지켜보다가 여자친구랑은 잘 되어가냐는 말에 살짝 찔려 시선을 옆으로 옮기고서는 작게 말했다.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그리고 단아를 슬쩍 돌아보았지만, 오르골에 집중한 나머지 다혜와 내가 방금 나눈 대화를 듣지못한 눈치였다. 다행이네.
이후 다혜가 나에게 던져주는 열쇠고리를 얼떨떨한 표정으로 받아들고는 게임기, 블록같은 장난스러운 팬던트와 갈색머리의 레고소년-나를 닮은 것 같다-이 달려있었다.
나는 뻘쭘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이다가 주머니에 집어넣고서는 방금 전 헛기침을 한게 부끄러워진 나머지 볼이 살짝 붉어지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살짝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으, 으음··· 고마워."
정말로 첫 만남때부터 다혜에게 받기만하고 돌려주는 건 하나도 없었다. 이거 이대로 가다가는 평생 다혜에게 빚지고 사는거 아니야? 불편하다.
누나에 대한 다혜의 반응은 어느정도 예상했다. 저렇게까지 키가 큰 여성은 모델이 아닌이상 그렇게 흔하지가 않으니까 말이야.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꾸벅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다혜를 보며 누나는 웃으면서 손사래를 치고는 말했다.
"아하하하! 그렇게 딱딱하게 예의갖출 필요는 없어!"
종업원이 단아가 시킨 팥빙수와 누나의 프라페 커피, 그리고 내 앞에는 딸기맛 스무디를 내려놓고는 다시 돌아갔다.
아니 잠깐, 여기 딸기맛 스무디 되게 맛없는데 누나···. 이정도면 정말로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누나는 다혜를 잠깐 바라보더니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채 말했다.
"아, 다혜 너도 하나 사줄까? 부담갖지마! 그냥 빠방! 쏘는거니까!" -
609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후 2:05:24시공의 폭풍에서 빠져나왔더니 에펨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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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05:49>>609 태양주 하이하이에요. 근데 왜 태양주는 그렇게 항상...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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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2:06:03>>593 단비: 정말이지!? (해맑(누움(야
그리고 하늘주는 영고, 이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
61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2:06:16태양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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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2:07:13태양주 힘내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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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2:07:45>>612 지영: (단비와 얼굴을 마주본다(고개 홱) 따... 딱히... 네가 걱정되서 그러는게 아니라... 그... 그냥 네가 힘들어하는 표정... 보기 싫어서 그런거야... 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하늘이 따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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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09:56아 돌리고 싶다...(설거지에 물만 담아놓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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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2:10:09집 도착...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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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예온-지영 (63723E+58) 2016. 6. 6. 오후 2:11:41"내가 그 그림을 들고 다니기에는 조금 두꺼워서...."
확실히 캔버스를 그냥 들고 다닐 일은 없었을 것이었다. 확실한 것은 바로 들고 오는 건 불가능하겠네요....
"그럼 나중에 포장해서 보내면 되려나...?"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사실 그런 그림 종류는 조금 보내는 것이 드물고 보내더라도 보험들어서 보내지만 자신의 그림이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확실히 시간이 늦었구나. 어두움은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고맙지만... 혼자서 돌아갈 수 있어."
그리고 꼴이 말이 아니기도 하고... 집안에 흘린 피도 치워야 하고... 라면서 나가려고 합니다.
"고마웠고......잘 있어."
그렇게 작게 중얼거리며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은 조금. 조금은 밝은 듯합니다. 길을 따라가는 건 핏자국을 따라가면 되겠지만. 곧 사라지겠죠.
//지영주 수고하셨어요! -
61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2:11:46태민주 어서와요!!
>>615 지금 사람이 많으니까 한 번 물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 -
61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11:54태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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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12:00태민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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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12:20>>618 그런데 무슨 일을 또 병행해야해요. 아아아...(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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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2:12:25수고하셨어요 예온주! 그럼 전 늦은 점심을 먹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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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2:13:11태양주랑 태민주 어서오시고 지영주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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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13:24모두가 바쁘게 돌아가는군요. 근데 이거 판 깨질 삘이다. 안돼! 하루만에 판이 깨질수는 없단 말입니다!!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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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시원주 (34246E+57) 2016. 6. 6. 오후 2: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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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후 2:16:08>>610 ...이거 게임 얘기에요 게임 얘기, 그런식으로 반응하지 말아줘요...
아무튼 돌리고 싶습니다. -
627 예온 (63723E+58) 2016. 6. 6. 오후 2:16:10태양주랑 태민주랑 다 안녕하세요!
그럼 예온주도 잠깐.. -
628 오나비 (67089E+55) 2016. 6. 6. 오후 2:16:17>>606 얽. 그거 한참 전의 대화일텐데 다 정주행 하시는구낭… 고마워요. 응응 힘든거야 뭐… 다들 힘들테고 여기에도 고삼이 저만 있는 건 아닐테고 ㅋㅋㅋㅋㅋㅋ 괜찮아요. 이 정도야 견딜 수 이썽! 나비주는 결코 약하지 않아요! 격려 고마워요. 히히 기분 짱 조아진당. 응응 11월까지 힘낼게요! 꼭 수능 잘쳐서 보란듯이 합격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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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9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후 2:16:28>>624 슝쾅! 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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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17:32앗 할 거 끝났다 돌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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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오나비 (67089E+55) 2016. 6. 6. 오후 2:17:42돌리고 싶으나 이제 점심시간 끝나간당… 실허어어어어어 공부하기 시러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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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18:09그리고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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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오나비 (67089E+55) 2016. 6. 6. 오후 2:18:10>>626 >>630 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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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4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후 2:18:18젠장, 돌리려는데 리얼이 날 가로막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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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18:34>>633 끄악! 중매 당했어!
태양주, 돌릴까요? -
63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18:54시원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626 >>630 이렇게 돌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628 기본적으로 판은 늘 정주행을 합니다. 스레주로서 당연한거지요. 그래야 여러분들의 상태도 체크가 가능하니까요.
>>631 공부시간:하하하하! 어서 공부를 해라! 나비주! 하하하하하!! -
637 단단단-다혜 (67047E+53) 2016. 6. 6. 오후 2:19:07crap! 현충일인데 왜 부르는거냐 이 인간들아아아아아!
다혜주! 정말로 미안하지만 이거 잠깐 킴해둬야 할 것 같ㅡㅁ담.! -
63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19:24아니. 오늘따라 판이 왜 이렇게 카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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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이다혜-단단단 (82354E+57) 2016. 6. 6. 오후 2:20:13그런가요! 단비주 다녀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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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20:22아무튼 잘 가요!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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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0:33단비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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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1:19음 태양주 바쁘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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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21:20그럼 저도 돌릴 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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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25:29(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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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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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25:53ㅇ... 왜 제가 오면 추워지는 것..?
(슬금슬금퇴장 -
64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26:37그거야..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병행하면서 보다보니... ㅠㅠㅠㅠㅠㅠ 죄송합니다! 빠른 답을 못해셔..! 8ㅁ8
그럼 겨울주와 다혜주가 하는건 어떻습니까? 지금 두 분이서 돌리는거 찾는것 같은데. -
64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6:45야 너 때문이야.
겨울 : ...내가 왜?(동공지진 -
64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7:51다혜주와 어제 돌리기는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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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28:06음... 겨울주 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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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8:33>>650 사람이 정 없다면 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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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28:51>>649 아 어제 돌렸긴한데 그게 신경쓰이신다면 다른 분 찾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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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29:363시쯤엔 저도 손이 비고 자유로워질테니까 그때면 저도 참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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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29:44>>652 아뇨아뇨 신경 쓰인다는 건 아녜요.(손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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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32:09그럼 요즘 시리어스가 당기는데 시리어스로 돌리시는 건? 괜찮으시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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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32:12음 그럼 어쩌지...시간을 정해놓고 기다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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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32:39>>655 다혜주만 괜찮으시다면 다시 돌려도 괜찮기는 하고 시리어스도 괜찮아요. 그럼 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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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2:33:52넵. 그럼 다혜 상태가 심각한걸로 선레 써올게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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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35:10네! 선레 잘 부탁드릴게요! 그럼 겨울이는 우울증 발작 일어나게 해야지.(글러먹음
겨울 : 야... -
660 현우주 (39163E+59) 2016. 6. 6. 오후 2:36:43(프링프링(다머금(탈탈(현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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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37:43현우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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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현우주 (39163E+59) 2016. 6. 6. 오후 2:39:32(냉장고 뒤지기(푸딩발견!(이건 저녁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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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2:40:31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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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40:43현우주 하이하이에요! 좋아..이제 일이 다 끝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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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43:28그리고 태민주도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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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43:48태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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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46:55여담으로 전에 수행평가...시코쿠 하나 못 외웠다고 깎였어 으허어엉...(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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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이다혜 (82354E+57) 2016. 6. 6. 오후 2:48:09밖에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내린다. 호은골에 있었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 없어질 줄 알았다. 그 때도 비가 왔었지. 아픈 기억을 도로 집어넣으려 허지만 신경을 안 쓰려 할 수록 더 되살아난다.
괴롭다. 평생 지울 수 없는 기억이겠지. 요새 자주 생각나서 너무 힘들다. 우산도 없는데...
밖으로 걸어나왔다. 무작정 걸었다. 세차게 쏟아지는 빗방울이 머리카락과 옷을 차례로 적셨다. 신경쓰지 않았다. 방황했다. 무작정 걸어나갔다.
한 곳에 우뚝 멈춰섰다. 눈도 제대로 못 뜰 정도로 온 몸을 적신 빗방울 때문에 몸이 조금씩 떨려왔다.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 누가 보면 내 상태 정말 심각하다 하겠다. 미친사람처럼 보이진 않을까. 아니, 그런 생각 조차 없다.
거기에 털썩 앉았다. 눈을 감았다. 무릎에 고개를 피묻었다가 살짝 들었다.
조금 추운 것 같기도. 이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쓰러질만큼 몸에 힘이 없다. 아, 내기 이만큼 나약했나. -
66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50:56다혜주 일상 시간대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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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이다혜 (82354E+57) 2016. 6. 6. 오후 2:51:25>>669 초저녁입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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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2:51:51>>670 넵! 답레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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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후 2:54:13더워… 드디어 학교도착…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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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이다혜 (82354E+57) 2016. 6. 6. 오후 2:54:52나비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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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2:57:48나비주 고생이 많으십니다. 정말로.. 8ㅁ8 (토닥토닥)
그건 그렇고 하늘주도 이제 해방이다..! 하하하하하하!! 현실 일 끝! (스레 일 리스트를 본다(시선회피 -
675 이다혜 (82354E+57) 2016. 6. 6. 오후 2:59:01>>674 일해라 하늘주!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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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07:09>>675 아닛!! 채찍질 다메다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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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하나다요! ◆UfSVcKOG4g (07653E+57) 2016. 6. 6. 오후 3: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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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3:07:56어서오세요 하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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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3:08:59" 형, 밥 왜 안 먹어? "
" ...한 숫가락 먹었잖아. "
항우울제도 먹기 위해서는 그 전에 밥을 조금이라도 먹어야한다. 그 사실을 잊고 있지 않았던 겨울은 식욕이 전혀 없는 것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면서도 억지로 한 숫가락을 입안에 집어넣고 나서 곧바로 의자를 드르륵 소리를 내면서 일어났다. 그의 소꿉친구인 수민과 진호는 잊은 게 있다면서 어디론가로 가 있어서 지금 그 자리에 없었다. 현재 겨울이 자취하고 있는 집에 지금 있는 사람은 겨울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여름 뿐이었다. 레몬도 바닥에서 열심히 사료를 먹고 있고 말이다.
밥 한 숫가락을 입에 넣으려던 여름이 걱정된다는 듯이 묻자, 겨울은 몰려오는 짜증을 참으면서 건성으로 대충 대답하고는 제 방으로 향했다. 그 행동은 방에 있는 SSRI 치료제를 먹기 위해서...였는데, 치료제가 담긴 통과 식수가 담긴 물을 손에 들자마자 겨울은 이유 모를 답답함을 느꼈다. 밖에 나가고 싶어지는 그런 답답함. 그러자 겨울은 약통을 들고 있는 손으로 가슴을 살짝 몇 번 두드리고는 그대로 충동적으로 밖으로 나왔다. 여름의 당황 섞인 목소리를 뒤로 하고 말이다.
겨울은 일단 무턱대고 정처 없이 걸어갔다. 짜증을 애써 누르려다가 잘 안 될 때에는 굴러다니는 애꿎은 돌맹이만 괜히 차면서 말이다. 어서 우울 섞인 짜증을 가라앉히려고 하는데 애석하게도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더니 비가 후두둑 내리기 시작했다.
" ...아, 젠장. "
울컥하는 마음을 꾹꾹 누르면서 한마디를 나지막히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약을 그대로 들고 나와버렸네. 집에 돌아가서 먹을까-생각하던 겨울이었지만 집에 가서 일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순간적인 공포감에 관두고 그냥 계속 앞으로만 향했다. 언젠가는 먹을 수 있겠지-라는 희미한 생각을 가지면서 말이다.
비를 맞고 있어서 몸이 점점 젖어간다. 눈앞도 다소 뿌옇게 변하는 것 같아서 어서 눈을 닦고는 계속 걸어가다가 무언가가 자신의 다리에 툭하고 건들리는 것을 느꼈다. 겨울은 반사적으로 건들린 것을 내려다보았다. 그러자 보이는 것...아니 사람은, 아주 익숙한 사람-같은 호은 학교에 재학 중인 다혜였다. 겨울은 스트레스도 몰려왔지만 우산도 없이 있는-물론 본인도 없었지만- 다혜의 약한 모습의 다소 당황했다. 다혜가 이렇게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인 있었나...-하고.
" ...야, 이다혜. 뭐하냐. "
짜증을 내면 안 된다-그렇게 생각하면서 억지로 한마디를 나지막히 꺼냈다. -
68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09:16귀여운 하나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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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3:09:44다들 어서오세요!
전지적 작가 시점은 글 쓰는 데에는 최고입니다.(엄지척 -
682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3: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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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17:42얼어붙지 않아요! 우리 호은 학교는 절대로 얼어붙지 않아!(얼음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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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3:18:43이미 흠뻑 젖어있었다. 제 몸도 제대로 못 가눌 것 같았던 그녀는 결국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이대로 있었다. 몇 분이 지났을까. 비는 그칠 생각을 안 하고 해는 이미 져갔다. 아, 추워라. 일기예보를 확인 했는데 우산을 안 가져왔었네. 몸이 덜덜 떨리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일어날 수 없었다. 아픈 기억에 잠겨 혼자 이러고 있는 것도 한심한데 자기 몸도 가누지 못하다니. 이렇게 한심해서야.
무릎에 더욱더 고개를 파묻고 눈을 감고있던 순간 누가 말로 저를 툭 건드는 느낌이 났다. 고개를 들지 않았다. 그냥 가줘요. 날 신경쓰지 말아요. 부탁이니까ㅡ
ㅡ ...야, 이다혜. 뭐하냐.
익숙하다. 발걸음을 옮기는 소리가 안나는가 싶더니 한 마디가 들렸다. 어떠한 감정을 꾹꾹 눌러담아 나지막히 뱉은 것 같은 문장. 이 말에 난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미동조차 않은 채 추위를 직접 느끼며 벌벌 떨고 릿을 뿐이었다. 제발 가줘.
빗방울은 머리부터 바닥까지 몸을타고 흘러내렸다. 처참했다. 이때까지 완벽했던 사람이 무너져내렸다. 그것도 친구 앞에서. '친구' 앞에서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들켜버렸다. 싫어. 싫다고. -
68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27:25그럼 하늘주도 이제 자유로운 고로, 일상 스위치를 켜놓겠습니다. 돌리고 픈 분은 찔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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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3:37:13겨울은 짜증을 느끼는 와중에도 다혜에게 살짝의 의아함을 느꼈다.
겨울은 15살이었을 적, 서울에서 다니던 학교에서 폭력을 당했을 적에 길거리 연주를 하던 다혜를 알아보았었고, 그것이 첫만남이었다. 그 후에 친해져서 대화를 나누고 간혹은 일방적으로 같이 공부를 하는 등 지냈었고, 나중에 16살이 된 여름에 호은골의 상점가에서 재회하였다. 그 후로도, 비록 겨울이 재미없는 사기캐 자식이라며 시기하는 듯이 말했어도 친하게 지냈었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껏 겨울이 기억하는 그녀의 모습은 평온하고 태연한 모습 뿐이었다. 아니, 그것 뿐이었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말일 것이다. 개학을 하기 전, 수민이 주도해서 시간이 남는 아이들을 불러모아 동백의 집을 청소했을 때, 청소를 하면서 이것저것을 보던 다혜의 안색이 창백해져있는 것을 지나치듯이 보기는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은 무엇인가. 다혜가 그냥 무기력하지 않은가.
겨울은 생각을 정리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이 녀석도 마냥 완벽하고 태연한 녀석은 아니구나-라고. 게다가 겨울에 눈에는 다혜가 누군가와 겹쳐보였다. 두 명-괴로운 마음을 숨기고 또 숨기고, 결국 끝에 가서는 자살을 하는 비극적인 결말을 보여준 소꿉친구 동백과, 동백과 같은 길을 갈 뻔한 자기자신 말이다. 기분이 더욱 착잡해진 겨울은 표정을 다소 찌푸리며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그런데 그런 문제보다 더 급한 것은, 다혜의 건강이었다. 빗속에서 이렇게 앉아있는 것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 겨울은 모르지만, 차가운 듯한 몸을 벌벌 떠는 다혜는 위태했다. 아니, 적어도 겨울은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당장 우산을 씌어주고 싶어도 자신에게는 그럴 우산이 없었다. 그러면 어쩌겠는가...막을 수 없다면 피해야지-그렇게 생각한 겨울은 아무 말 없는 다혜의 어깨를 몇 번 톡톡 건드렸다.
" 이다혜, 나 솔직히 말한다...나 지금 되게 짜증나서 말도 하기 싫어. "
가슴이 답답하다...침을 꼴깍 삼켰다.
" 그런데 네가 여기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여러모로 곤란하니까... "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아마 스트레스가 몰려와서 그러는 것이니라. 겨울은 그런 자신에게 답답함을 또 느끼면서 그냥 말을 행동으로 대신했다-손을 내밀었다. 분명 잡고 일어나라는 의미일 것이다. -
687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3:38:24>>685 10분 있어보고 없으면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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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3:38:53건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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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39:14건주 하이하이에요! 갑자기 불쑥 나타나서 놀랐지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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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3:40:23안녕하세요! 앗 저 아까부터 관전했는데 말이 없었군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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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46:53마음의 소리 한판 하고 왔습니다. 후우. 스테이지 50이 좀 어렵군요. 50부터 이런식이면 이후는 어떻게 해야하지.(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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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3:51:52>>685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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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51:55아무튼 건주 아직 계시면 돌릴래요? 10분이 지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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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52:20>>692 으아닛...! 푸욱 찔려버렸어...!(털썩)
.dice 1 2. = 1
1.하늘주
2.건주 -
69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52:43저로군요. 바라시는 상황이나 하고 싶으신거 있으세요? 없다고 한다면 런닝맨 이후에 투덜거리는 하늘이로 돌려보고 싶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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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3:53:12"... 가."
오랫동안의 정적. 그 정적을 깬 다혜의 목소리. 떨림이 고스란히 묻어나왔다. 목소리가 잠길대로 잠겨 잘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한마다는 이상하게도 또렷했다.
"내가 쓰러지든 말든, 제발 가."
고개를 들었다. 처음으로 겨울 앞에서 고개를 들었다. 지금 내리는 비와같은 차가운 말투. 분명 고개를 들어 겨울을 보고는 있는데 시선은 겨울을 향하지 않았다. 손을 내밀고 있었다. 잡고싶은데, 그러지 못하겠어. 끝까지 그녀는 그의 손을 내쳤다. 벽에 등을 기댔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 눈가를 문지르자 눈 주변이 붉어졌다.
이미 난 바닥이다. 나의 약한 모습을 하필이면 얘한테 들켜버렸다. 아, 내일 감기 몸살로 앓아눕겠네. 코를 훌쩍인 후 무릎을 가슴께로 당겼다. 애써 시선을 피했다. 겨울의 발치에도 시선을 주지 않았다.
미안해. 미안한데 가줘. 지금 너랑 이렇게 싸우고 싶지 않아.
고마운데, 네 손을 잡고 일어나기 싫어.
분명 혼자 버티다 무너졌다. 그녀는. 이런 비슷한 일이 전에도 한 번 있었다. 그 때처럼은 되지 않으려 애써 입술을 꽉 깨물었다.
나의 무너진 모습을 보인 아이의 손을 잡아 일어나고 싶지 않아. 혼자서 일어나고 다시 굳게 벽을 세울 것이다. -
697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3:56:35>>695 오 상황 좋아요! 대화하면서 이벤트 떡밥을 좀 깔아봐도 될까요? 언급정도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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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3:57:11>>697 별로 상관없습니다! 저도 대화하면서 가끔 떡밥 뿌리고 하니까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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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태양주 (50527E+57) 2016. 6. 6. 오후 3:57:55슝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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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김하늘 (12356E+58) 2016. 6. 6. 오후 4:02:19모두가 신나게 런닝맨 이벤트인지 뭔지로 즐겼을지 모르지만, 나는 솔직히 말해서 지친 상황이었다. 런닝맨이라는건 자고로 쫒는 사람은 되게 재밌지만, 도망치는 사람은 엄청 힘든 게임이다. 당장 나만해도 몇번을 애들과 만나고 몇번을 겨우겨우 도망쳤는지 모르겠다. 나중엔 도망친곳마다 애들이 있어서 실겁할 지경이었다. 무슨 내가 가는곳마다 다 따라온다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물론 초기에는 잠깐 여유롭기도 했지만 나도 인간인지라 계속 도망치다보니 체력적으로 너무나도 지쳤고 솔직히 엄청나게 힘들었다. 그리고 그 결과, 지금 나는 이렇게 학교 정원 벤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중이었다.
여기서 내가 이겼으면 내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고 했지만, 결국 나는 붙잡혀버렸다. 지원이와 유미도 마찬자리로 다 붙잡혀버렸다. 간단하게 내 소원은 완벽하게 날아갔다는 이야기다. 아니..뭐, 딱히 아쉽다거나 그런건 아니다. 정말로! 진짜로! 절대로 그런거 아니라고!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아직은 뜨거운 열기가 곳곳에 가득했지만 9월이라서 그런지, 조금은 선선한 바람도 불어오기 시작했다. 눈 앞에 있는 나무들도 조만간에 붉게 물들고 낙엽이 떨어지겠지. 그 풍경이 너무나도 보고 싶었지만 아직 낙엽이 지려면 1개월 정도의 시간은 더 필요했다.
정말로 가을이 다가오는것을 느끼면서 시간이 빠르긴 빠르구나라고 느꼈다. 입학한게 얼마 안된것 같은데 벌써 6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전부 현실이라면 현실이었다.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눈 앞의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나는 상의 주머니 속에 넣어둔 볼펜과 수첩을 꺼내들었다. 막간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려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살짝 그려보기로 했다.
누군가가 와서 방해할수도 있으려나.. 으음... 잘 모르겠는데.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제 와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숨기는건 아니니까. 물론 보이는건 조금 부끄러우니까 감추겠지만 말이야.
"그럼, 천천히 그려볼까. 한번." -
70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4:02:34태양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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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4:08:35" ...뭐, 가? 가라고? 하, 참. 니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네에, 알겠어요, 하고 갈 줄 아냐? "
어이 없다는 듯이 혀를 찼다. 겨울도 지금 예민한 상태였다. 다혜의 자포자기인 듯한 말투는 둘째 치고, 애초에 그 말이 겨울의 신경을 건들여버렸다. 우울증이 발작을 일으키지 않은 평상시의 겨울이었다면 그냥 다혜의 바람대로 가주거나, 아니면 어떻게든 그녀의 기분을 좋게 만드려고 차분하게 대화를 시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겨울은 지금 우울증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상태. 신경이 평소보다 더욱 예민해져있고 별 것 아닌 일에 짜증과 스트레스를 느끼고 부정적이고 우울하게 되는, 그런 상태다.
" 내가 만만해 보이냐? 아무리 평소에 너한테 휘둘린다고 해도 만만하게 보고 있었는 줄은 몰랐네. 응? "
비웃는 듯이 실소를 흘리면서 날 선 톤으로 말했다. 양손에 각각 쥐고 있는 페트병과 약통 때문에 팔짱을 끼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잠시 후에 겨울은 뒤늦게 마음속으로 후회했다. 내가 왜 이딴 식으로 말했지? 왜 다혜한테 신경질을 냈지? 겨울은 시선을 어디 정확히 둘 줄을 모르고 불안정하게 있었다. 겨울은 약통을 쥔 손의 손톱을 물기 시작하다가 일단 약을 먹을 시간이 지나기 전에 어서 약부터 먹어야겠다-정신을 살짝 차리고는 다혜에게 안 보이도록 뒤로 돌아 물과 함께 약을 어서 먹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페트병 입구에 입을 대지 않았다. 아아, 이 느낌 진짜 싫어...약을 목구멍 뒤로 넘긴 겨울은 다시 뒤로 돌아 다혜를 쳐다보았다. 어차피 고개를 숙이고 있었으니까 이 모습을 보지는 못 했을 거야-라고 바라듯이 생각하면서 뚜껑으로 입구를 닫은 페트병을 억지로 다혜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러고는 손목을 살짝 잡아 일어나게 하려고 했다.
" 야, 이다혜. 일어나. 뭐 때문에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일어나라고. "
최대한 부드럽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
703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4:08:46태양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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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4:08:52런닝맨을 마치고, 슬쩍 아이들 사이를 빠져나왔다. 박진감 넘쳤다거나 힘들었다고 하는 건 너무나 평화롭게 호은골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내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는 부분이었으니까 대화에서 빠져 주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운동장을 마냥 팔랑팔랑 돌아다니다 보니 벤치에 앉은 선배가 보였다. 꽤 자주 마주쳐서 사적으로 대화도 나눴던 것 같은데, 역시 오늘도 그림을 그리는 모양이었다.
어떻게 할까, 한 번 하늘을 올려다봤다가 기척을 죽이고 살금살금 뒤로 다가갔다. 몇 걸음 뒤에 서서 수첩 위에 선을 그을 준비를 하는 볼펜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정황상으로 보면 눈 앞의 풍경을 그리기로 한 걸까. 숨소리도 죽인 채 서 있다가 선배가 입을 여는 순간 별안간 말을 걸었다.
"뭘요?"
/뭘(천천히 그리려는 거예)요? 의 뉘앙스입니다! -
705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4:16:54눈 앞의 풍경을 잠시동안 바라보면서 구도를 정하고 명함과 느낌을 생각해보면서 머릿속으로 완성된 그림을 살짝 떠올려보았다. 나름대로 잔잔하면서도 평화로운 느낌의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가 생각한것 그대로 그림이 나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그려보기 위해서 나는 볼펜을 쥐고 수첩 위에 선을 그으려고 했다.
딱 그때였다. 갑자기 내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침묵 속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 그리고 그 목소리가 난 곳이 내 뒤라는 점 때문에 나는 크게 놀라서 몸을 움찔하고, 수첩을 품속으로 감싸듯이 숨겼다.
그리고 그 상태로 뒤를 돌아보니 아니나다를까, 목소리의 주인인 건이가 내쪽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모습에 절로 한숨이 나오고 내 두 눈은 도끼눈 형태로 바뀌었다.
"뭐, 뭐야. 너. 언제 온거야?! 인기척은 느끼게 해주라고! 닌자도 아니고..! 노, 놀랐잖아! 아니..어디까지나..쪼~~~끔 놀란거니까 착각하지 마. 갑자기 말 소리가 들려서 움찔한게 전부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평소처럼 무안한 기분을 감춰버리기 위해서 나는 틱틱대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뭘 그리냐는 질문에 나는 그 틱틱대는 톤의 목소리를 유지하면서 대답했다.
"그냥 풍경이나 그려볼까 해서. 뭐, 한가하기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싶고 말이지. 너희들과는 달리 나는 계속 도망다녀야했으니까 말이야. 쫒기는 입장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
쫒아오는 이들이야 그냥 보이는대로 움직이면 되지만, 쫒기는 입장은 생각을 진짜 계속하면서 움직여야했기에 보통 머리가 아프고 피곤한게 아니었다. 내가 다음부터는 이런거 할때 쫒기는 역 하나봐라!
아니..따, 딱히 내가 힘들어서 그런건 아니고..그냥..그.......공평하지가 않잖아! 그 뿐이야! 응! 그렇고 말고!
"그건 그렇고 너는 여긴 왠일이냐? 애들이랑 안 놀고?"
분명히 지금 애들은 왁자지껄 시끄럽게 떠들면서 놀지 않았나? 나는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여기로 온건데 말이야. 이 녀석도 이런건가? 아니면 반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다던가..그런건 아니겠지?
설마라고 생각하지만..일단 체크는 하는게 좋으려나? 난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말이야.
"너, 설마 반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냐?" -
706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4:25:17"힘들었어요? 수고했어요. 다음번에는 선배도 잡는 거 했으면 좋겠네요."
무심코 당장이라도 머리를 쓰다듬어줄 듯한 말투가 나와버렸다. 하기야 나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임이 끝난 후 지쳐보였다. 쫓아다니던 사람들도 그 모양인데 쫓겨다녔던 사람이야 오죽할까. 비교적 편안해보인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선배의 모습은 평소와 비슷했다. 틱틱거리는 것까지.
까르르 웃으면서 옆에 앉았다. 팔을 뒤로 짚어 편하게 상체를 기대고 말하는 걸 가만히 들었다. 뭔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던 선배가 입을 열었다. 즉시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아니, 전혀 아닌데요."
고개를 젓는다. 남들보단 학교도 자주 빠지는 편이고 늘 얌전히 있어야 해서 격하게 놀아본 적이 없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만족스러울 만큼의 인간관계는 쌓고 있다. 편하게 말을 걸고 만나면 절로 반가워지는 사람들도 꽤 많이 있다. 혼자 다니는 걸 좋아하다 보니 마주칠 때마다 혼자였는데, 그래서 오해받은 걸까. 한 마디를 덧붙였다.
"호은 학교에 겉돌게 만들 애들 없는 거 선배가 잘 알잖아요?" -
707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4:29:56"내가, 내가 다 잘못했으니까. 그러니까 가줘. 만만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보는 것도 아니니까..."
속에서 뭔가 끓어오르는 것 같다. 비는 더 세차게 내리기 시작했고 알 수 없는 감정이 안에서 솟구친다.
주먹을 꽉 쥐었다. 엄마, 나 이제 어떻게 되는거예요. 이제 그냥 버티는거 자체가 힘들어.
끝말을 흐리고는 떠는게 더 심해졌다. 겨울이가 화난게 분명하다. 나 때문에. 그냥 가자고 할 때 손을 잡았으면 끝났을 걸 그 때 왜 거절해서.
고개를 파묻고 있으니 이제는 소리가 잘 들린다. 페트병 물 따는 소리. 겨울이 뒤를 돌았을 때 고개를 살짝 드니 뭘 먹는듯하다. 아까 약통 들고 있던데 그거 약인가. 인상을 쓰고는 다시 고개를 숙인다. 자기가 더 심각하면서. 약까지 먹는 상황에 쟤는 왜 또 비를 맞고 있는거야.
아까의 감정이 조금은 사그라든 것 같다. 아까 그 말투는 뭐였을까.
페트병이 손에 쥐어졌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같은 페트병. 손에 힘이 잘 안 들어간다.
이번에는 순순히 일어났다. 손목이 잡혔고 일어나는데 몸을 다 일으키자마자 비틀비틀거렸다. 제대로 걷지도 못할만큼 몸에 힘이 안 들어가는 것 같다. 뭐야, 나 이만큼 심각했었나. 헛웃음을 짓는다. 그러고보니, 쟤 우산도 안 가지고 나온건가. 감기 걸릴텐데.
일어나서도 벽에 몸을 기대 가쁘게 숨을 내쉬고 있다. 아, 쓰러질 것 같다. 차라리 기절하면 좀 편할까. -
708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4:39:21"나로서는 그냥 이런 이벤트가 아니라, 그림 그리는 대회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체육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역시 나는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취향이었다. 물론, 태민이나 현우라면 이런거 좋아하겠지만 말이지. 아, 덧붙여서 하나도 말이야. 그런 육체적 활동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모를까. 난 이렇게 조용히 그림을 그리는게 더 좋았다.
물론 전에 한번 사생대회를 한 적이 있으니까, 내가 굳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야. 뭐, 이런게 있으면 저런것도 있고, 저런게 있으면 다른것도 있는거니까 말이야. 그러고 보니 슬슬 음악회같은것도 한번 하는 시기가 되지 않았던가?
만약 하게 된다면 이번엔 어떻게 하게 되려나? 또 외부에서 사람들을 초대해서 하게 될까?
올해는 호은 학교에 음악 잘하는 이도 많은데, 그 애들을 써서 한다거나 하는 방법은 없는걸까? 뭐, 그건 이장님이 알아서 잘 추진할테니까 내가 신경쓸 바는 아니려나?
아무튼 건이는 내 물음에 무슨 소리냐는듯이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느샌가 내 옆에 까르르 웃으면서 앉은 건이의 모습은 정말로 편해보였다. 몸도 마음도 전부 말이다. 아. 물론 몸은 아닐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아마 천식이었던가? 건이는 병을 앓고 있으니까 말이야. 요즘엔 발작이라던가 안하는거려나?
"아니면 다행이네. 그리고 겉돌게 만들 애들 없는건 알지만... 정작 당사자는 어떤지 모르지."
오히려 그런걸 불편해하는 이도 분명히 존재는 할것이다.
물론 나는 어떻게든 애들을 다 챙겨줄 생각이지만, 내가 미처 못 챙겨주는 애들도 있을테고, 그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나라던가 말이지. 난 누군가를 챙겨줘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누군가가 나를 챙겨주는건... 부담스럽다.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챙겨주는 입장이지, 챙김받는 입장은 아니니까. 물론 그게 잘못됬다는건 아닌데..익숙치 않다고 해야할까? 그나마 현우나 린비..같은 애들이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동생들에겐 더더욱 말이지.
살짝 씁쓸한 미소가 그려질뻔한것을 겨우겨우 멈추고 나는 고개를 홱 돌려 풍경을 바라보는것처럼 위장하여 표정을 정리했다.
"뭐, 그런것보다, 런닝맨은 재밌었냐? 나름대로 즐겁게 즐겼으면 다행이겠지만 말이야. 일단은 쫒겨다녔으니까 본전은 있어야 할거 아니야. 나도. 없으면 곤란하다고. 내가 괜히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잖아. 단지 그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렇게 말하고서 나는 감춘 수첩을 살짝 다시 끄집어내서 볼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긴 그려야하니까 말이야. -
709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4:41:48" ...... "
다혜가 생각이 바뀌었는지 순순히 일어났고, 겨울은 손목을 잡아서 받쳐주기만 하면서 묵묵히 보았다. 그런데 일어서자마자 다혜는 비틀거렸고 그 전에 안심해서 손목을 놓아주려고 했던 겨울은 살짝 당황해서 도로 손목을 꽉 잡았다. 뭐야, 이런 식으로 얼마나 오래 있었길래 상태가 이런 거야? 전에 폭포에 같이 뛰어들 정도로 상태 좋았던 주제에. 겨울은 내심 그렇게 생각했다.
다혜가 벽에 몸을 기대고 서 있자 겨울은 이제 어쩌면 좋을지 살짝 고민했다. 좀 아슬아슬할지라도 페트병은 일단 다혜가 쥐고 있어서 자신은 다른 한쪽 손이 자유로웠다. 쯧...약이랑 물 괜히 가져왔네. 약통을 왼손으로 옮기고 나서 자신의 뒤쪽으로 살짝 숨겼다. 그러고는 살짝 말했다.
" ...부축이라도 해줄까? 일단 비부터 피하...아니, 그냥 병원으로 가자. "
약의 효과인 걸까, 아니면 단순한 기분탓일까...-겨울은 점점 차분해지는 것을 스스로도 느꼈다. 그런데 동시에 살짝 졸려오는 것도 느꼈다. 아 참, 치료제는 안에 수면제도 같이 들어있었지. 다시금 혀를 쯧하고 찼다. 일단 자유로운 오른손으로 다혜의 오른팔을 잡아서 부축해주려고 했다. -
710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4:46:00"음, 방송부 권한으로 선배가 열어보시는 건 어때요?"
아무 권한이나 갖다붙이며 조잘거렸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거니까. 그래도 힘들었던 것치고 굉장히 열심히 했던 모양이었다. 여러 명이 한 명을 쫓는데도 시간이 이렇게 오래 걸린 걸 보면.
바람이 불어서 시원했다. 머리카락이 날린다. 저도 모르게 한두 번 기침을 했다.
"그건 그래요. 그래도 일단 저는 괜찮으니까요. 안 괜찮아 보이는 당사자가 보이면 어떻게 해 볼 생각이고."
걱정 말라는 듯이 방긋 웃어 보인다. 지금 표정 감추는 거 다 보인다는 말은 일부러 하지 않았다. 노래를 흡족하게 부르지 못한 날, 아무리 애를 써도 읽히지 않던 심사위원들의 표정에 비하면 선배의 표정은 정말로 쉽게 읽혔다. 조금 실례라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읽거나 그걸 지적하거나 하지 않지만.
"재밌었어요. 이런 건 처음 해봤는데... 선배가 도망친 보람이 있었달까."
짖궃게 웃으며 어깨를 으쓱하다 다시 기침을 했다.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신기한 듯 쳐다보다가 눈을 깜박인다. 저 실력이면 1등상은 예약한 거나 다름없을 것 같았다. 선배가 상을 받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닌 건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걸 인정받는다는 건 의미 있는 경험이 아닐까. 내가 해봤자 의미는 없는 생각이었다.
"뭐, 진짜 그림대회가 열린다면 개학 이후로 행사가 이래저래 많아지겠네요. 다음 주쯤 어디로 봉사활동도 간다는 것 같던데." -
711 오나비 (71254E+55) 2016. 6. 6. 오후 4:53:10쌤이 퇴근하면서 맛있는 거 주고가셨당. 기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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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4:54:27나비주 하이하이에요! 맛있는거 주고 가셨다라. 공부 더욱 더 힘내실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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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4:55:21나비주 어서오세요! 맛있는 거라...나도 맛있는 거 먹고 싶어어어!!(깽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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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4:59:48"....나에게 그런 권한이 있을리가 없잖아. 무슨 소릴 하는거야. 대체."
건이의 말에 나는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고 계속해서 손을 움직여서 눈 앞의 풍경을 그려보기 시작했다. 방송부 권한이라니. 그런게 무슨 힘이 있다는거야? 애초에 난 방송부 부장도 아니라고. 미술부 부장이라면 모를까. 물론 미술부 부장이라고 해서 미술대회를 열수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말이다.
어디까지나 미술부의 활동방침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 이가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그것이 원칙이었다. 강제로 그림을 그리게 할 마음은 없었다. 뭐, 살다보면 또 언제 한번 사생대회라던가 하겠지.
아무튼 걱정말라듯이 웃으면서 답하고, 이어 재밌었다고 말하는 모습에 나는 아주 살짝 안도할 수 있었다. 몸이 아픈 애인만큼, 소외감을 느낄수도 있는데 그게 아니라는걸 아주 잘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뭐, 호은 학교에 일부로 누군가를 따돌리는 녀석은 없긴 하다. 물론 성격의 특성상, 조금 변화는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응? 너 방금 뭐라고 했냐?"
한창 그림을 그리는 도중, 갑자기 건이에게서 뭔가 생각도 못한 말이 들려왔다. 다음주 쯤 봉사활동? 그게 뭔 소리지? 난 그런거 들어본적 없는데 말이야. 이 녀석은 어디서 그런걸 들은거야?
살짝 의문을 느끼고서 나는 그림을 그리는것을 잠시 멈추고 건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녀석이 나에게 장난치자고 거짓말을 하는 이가 아니라는건 알고 있다. 그렇다는건 누군가에게 들었다는 이야기일텐데.. 누가 얘기한거지?
"야. 건아. 넌 그 소식은 누구에게 들었냐? 난 아직 그런 소식을 못 들었거든. 그리고 그림대회는..이미 한번 했었어. 6월달에 말이지."
내가 정식으로 그림을 그린다는것을 모두에게 당당하게 밝힌 계기이기도 했다. 뭐...조금 부끄럽지만 은상도 탔었고 말이지.
........정말로 호은 학교 애들에겐 감사함만을 느끼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만큼은 말이다. -
715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4:59:54몸이 좀 뜨거운 것 같기도 하고, 열이 나는건가... 겨울이 다시 손목을 세게 잡자 아파, 라며 작게 중얼거린다. 오늘만큼 힘이 없었던 날이 있었던가. 호은골에 오고 나서 제일 힘든날이네. 오늘이.
"아니... 병원은 나중에, 갈게..."
힘겹게 말을 내뱉고는 겨울이 약통을 숨기는걸 본다. 내가 아무리 아파도 그렇지 이걸 숨길 생각을 하고 말이야. 아. 병원은 같이 가기 싫다. 집에 약도 있고, 나중에 가보면 되니까. 안 가고싶다.
"... 약."
뭐냐고, 빨리 말 해보라고 하는 듯한 눈빛. 아니, 꼭 지금 들을 필요는 없긴 한데 네가 나한테 이런걸 숨겼다는게 조금 실망이야.
벽에 기대고 있다가 다시 한 번 비틀거렸다. 머리가 아픈지 한 쪽 손으로 지끈거리는 머리를 짚는다. 서있는게 너무 힘들다. 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어깨는 추위에 덜덜 떨고있다. 진짜, 오늘 나약함의 끝을 보여준다. 이 다혜. -
716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5:09:38" 그럼 니 집까지 가자. "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겨울은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오른손으로 부축부터 제대로 하고는 다혜의 집으로 향하려고 했는데...아, 맞다. 겨울은 다혜의 집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도움 안 되는 자신의 머리를 보고 마음속으로 한탄을 한 겨울은, 추위에 떨고 있는 다혜에게 넘겨줄 수 있는 외투를 또 자신이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에 또 한숨을 자아냈다. 피곤하기까지 하네, 약 때문에. 정말로 도움이 안 된다고...자기자신이.
그러다가 갑자기 다혜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아니 우려는 하고 있었던 말이 나오자 겨울은 당황이 역력히 드러나는 표정으로 멍하니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의 두 눈은 시선을 어디에 둘지 모르는 것처럼 흔들리고 있었고 약통을 잡고 있는 왼손에 자동으로 힘이 살짝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 ...야, 약이라니, 무슨 소리야 그거... "
침을 삼켰다. 그 후에 입이 마르는 기분이 들었다.
" ...아, 아무튼 너 집 어디야. 거기까지만 부축해 주고 난 갈 거야...빨리, 니 집 어딘데. "
어서 화제를 돌리려고 한 겨울은 괜히 심호흡만 했다. -
717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5:12:23"권력이 없으면... 탄핵을 해야죠."
이젠 정말 아무 말이나 되는 대로 던지면서 다시 웃는다. 서울의 학교에서보다 대회가 많지 않아서 처음엔 조금 의아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분위기에 어울리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경쟁도 없고 서로 질투하는 것도 없이 평화로운. 물론 그런 유토피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호은 학교 내에서도 감정적으로 엇갈린 아이들이 많겠지. 하지만 서울에서보다 수가 적은 건 사실이다. 서울에서 내가 조금 특수한 상황에 있었다는 걸 고려하고서도.
"봉사활동이요. 교무실 지나가다 들었는데...? 아니, 저도 자세히 아는 건 아니에요."
틀릴 수도 있고. 어깨를 으쓱했다. 벌써 한 번 했었다는 말에 아쉬운 듯 그런가요, 하고 웃는다. 소식은 들었었지만 무슨 일로였던가, 참석을 못 했던 것 같다. 축하해줬다면 좋았을 텐데. 뒤늦게 아쉬운 기분이 든다. -
718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5:16:21겨울이 약통에 약 이름 적혀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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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5:18:00>>718 겨울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네, 적혀있습니다.(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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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5:23:29"너. 그냥 아무런 말이나 집어던지면서 노는거지?"
일반 방송부 부원인 내가 왜 탄핵을 당한다는거야?! 방송부 부장인 유미라면 모를까. 아니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 녀석은, 지금 나름대로 장난을 치고 있는게 분명해. 여기서 페이스에 넘어가버리면 안되지.
애써 심호흡을 하면서 흥분할것 같은 기분을 가라앉혔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진정하는 것을 좀 더 빠르게 도와주기 시작했다. 역시 신선한 공기를 마시다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차분해져서 좋다니깐.
잠시 그렇게 아무런 말 없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풍경을 바라보았다.
아직은 녹색빛이지만, 머지 않아 이곳은 노란빛과 붉은빛으로 가득 차오르게 될 것이다. 그 풍경은 또 어떨지가 궁금해졌다. 물론 인위적인 공간이다보니, 자연적인 풍경보다는 아름다움이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못 봐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이어 나는 고개를 돌려서 저 멀리 보이는 산을 바라보았다. 한달 후면 저 산도 이제 붉은빛으로 뒤바뀌겠지?
개인적으로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시간이라는게 내가 빨리 지나가라고 해서 지나가는것도 아니지만 말이야.
"교무실에서? 으음. 그래? 그럼 진짜로 가는가보네."
건이의 말을 듣고서 나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간다고 한다면, 아마 조만간에 이야기가 나오겠지. 뭐. 안 갈 이유도 없었다. 난 모두에게 모범이 되어야할 최고 연장자 선배니까. 그 선배로서, 모범이 되어야하는건 당연한거니까, 당연히 갈 생각이었다.
"그러고 보니 넌 그때 없었구나. 뭐, 상관없어. 내년에도 대회 열면 구경오던가 해. 아니..뭐, 안와도 별로 상관은 없어. 오건 말건 어차피 네 자유잖아."
그렇게 가볍게 대답을 해주고서, 나는 다시 손을 움직여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천천히 그리다보면 정말로 내가 머릿속에 그리는 그림이 그려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내 실력이 그만큼 잘 표현이 될지 알 수가 없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있었다.
"그 봉사활동 말인데, 넌 참가할거냐?" -
721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5:24:35"... 어."
고개를 끄덕이고는 빨래 해야겠네, 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고민이 다 들었다. 오른손으로 부축을 해주는 겨울에게 고맙다고 말을 내뱉고는 천천히 우리 집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눈을 살짝 돌려 왼손을 보자 약통이 보였고 그 약통에 적혀있는 약의 이름. 영어였지만 대충 아버지에게서 들은걸로는 우울증이나 불안장에 같은 병을 치료하는 약이었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SSRI. 우울증에 관한 약물이다. 얘가 이걸 먹었다는건 지금 이 겨울이 우울증이라는 소리와 똑같다.
"너 이걸 왜 먹는건데."
힘이 없긴 하지만 손에서 쉽게 약통을 뺏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약통에 적힌 약 이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는 헛웃음을 짓는다.
"우울증 약이잖아. 왜 숨겼어."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 말을 이어나간다. 집 근처에서 발걸음을 멈추고는 겨울을 똑바로 쳐다본다. -
722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5:32:10"아닌데요. 사실 비밀리에 반-방송부 조직을 만들어서 활동중이에요."
네. 들으시는 대로 아무 뜻 없는 말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누가 봐도 그런 어조로 한 번을 더 받아쳤다.
선배는 잠깐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그림그리기에 집중하는 것 같았다.
"아. 좋아요. 구경은 꼭 갈게요. 선배 그림 그리는 거 보는 거 좋아하니까."
지난번에 그려 줬던 그림은 액자에 넣어서 책상 위에 소중히 올려두었다. 이어진 질문에 바로 대답하진 못했다. 만약에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라면 조금 참여하기 힘들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지난번 고아원 봉사랑 비슷한 수준 아닐까. 초등부 아이들도 있는데 그 아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강도라면 당연히 자신에게도 가능할 터였다.
"...가겠죠? 아마."
걸리는 건 최근의 몸 상태였다. 다시 기침이 났다. 조금 쇳소리가 섞여들었다.
사실은 선배 앞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때부터 입원 얘기가 나왔었다. 어떻게 저지해 보려고는 하고 있었다. 그래도 성인도 아닌 입장에서 가질 수 있는 결정권은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입원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일 결석을 하게 될지도 모르고. 스카프를 두른 목을 꾹 누르다가 씩 웃었다.
"선배는 어때요? 갈 거예요?" -
723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5:35:17빗속에서 다혜의 발걸음을 따라 겨울도 그녀를 부축해주면서 발걸음을 옮겼고, 그래도 걸을 기력은 있는 거구나-생각한 겨울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다혜가 그의 왼손을 보았다는 것을 그는 눈치채기나 했으려나. 다혜가 왜 이걸 먹느냐면서 약통을 뺏을 때 그제서야 아차-싶은 마음이 들은 겨울이었다. 조금 졸렸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해버려서 정신이 번뜩 드는 기분이었다.
" ...ㅇ...야, 왜 뺏어... "
당황한채로 침묵을 지키다가 어렵게 꺼낸 한마디가 그것이었다. 겨울은 순간적으로 갖자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다혜한테 들켰다. 어떡하지? 전에 하늘이 형한테 어렵게 말해준 건데 다혜한테는 그냥 들켜버렸네? 나 무슨 바보 같은 짓을 한 거지? 왜 이걸 바보 같이 밖으로 들고 온 거지? 왜 다혜와 마주친 거지, 하필이면? 왜 다혜 앞에서 약을 먹어버렸지? 왜 왼손을 무방비하게 냅둔 거지? 그런데 중요한 건 지금 들켰다는 건데?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 ...그, 그러니까...그러니까... "
두 눈을 흔들리는 것을 느끼면서 겨울은 시선은 아래를 향한채로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말은 얼버무리듯 중얼거렸고 말이다. SSRI라는 그 바보 같은 알파벳 넉자를 알아보는 다혜에 대한 살짝의 놀라움도 잠시,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겨울이었다.
" 딱...히 숨기려고 했던 건 아니고...그러니까 그...아아... "
다소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중얼거렸다. 다혜의 집이 바로 코앞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 ......다 아는 주제에, 나 우울증인 거. "
체념한 투로 조용히 말했다. -
724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5:43:23"맘대로 해. 내가 오란다고 오고 말란다고 마는것도 아니잖아. 어디까지나 네 자유 의사고, 나는 그걸 존중할거야. 뭐..와준다면, 기분이 나쁘진 않을지도 모르겠네. 응...나쁘진 않을지도.."
그림을 그리면서 들려오는 말에 나는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답을 해줬다. 방금 말한대로 찾아오고 말고는, 건이의 자유였다. 오고 싶으면 오는거고, 싫으면 마는거다. 내가 그걸 강요할 권리가 어디에 있을까? 아무리 최고 연장자라고 해도 그럴 권리는 없었고 부모님이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강요할 권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뭐, 개인적으로는 찾아온다면 조금은..기분이 나쁘진 않을지도 모른다고 중얼거리면서 나는 그림에 집중하는척, 건이의 시선을 피했다. 뭐랄까. 되게 무안하잖아 이런 분위기. 몰라. 나만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만...
그냥 개인적으로는 조금 무안한 편이었다. 정말로... 으으으.. 하늘이시여. 대체 어쩌자고 전 항상 이런걸로....!!
"가냐? 뭐, 나도 가겠지만 말이지. 최고 연장자로서 내가 이럴때 안 나서면 모범이 될리가 없잖아? 그래.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꼭 가야... 잠깐만.."
자신은 봉사활동을 갈거라고 말하는 말과 함께 나에게 갈거냐는 물음이 들려서 그것에 대해서 대답을 해주던 중, 건이가 쇳소리가 섞인 기침을 하는게 들려왔다. 당연하지만 내 손은 멈췄고 내 고개는 절로 건이를 향했다.
이 녀석. 아직 몸이 안 좋은채로 계속 있는건가? 회복을 전혀 못하고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괜히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아니..뭐, 이상한거 아니잖아.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신경 쓰일수도 있는거지!
"괜히 무리하지 마. 안 그래도 몸도 안 좋잖아. 지금도 몸이 안 좋아서 기침하는거 아니야?"
봉사활동은 좋은 활동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무리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성모마리아도 아니고 말이야.
"네 몸 상태 보고 결정해. 괜히 무리하다 쓰러지면 너만 손해잖아." -
72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5:43:46진짜로 판이 깨질것 같은 불안감에 하늘주는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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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5:44:32"뭐야. 힘들었으면..."
조금은 괜찮아졌는지 겨울의 손을 떼고는 약통을 한 손으로 꽉 쥐었다. 그래, 우울증. 동백이라는 사람의 집을 청소하러 갔을 때도 느꼈었다. 왠지 이상하다고.
그 후에 많이 변했다. 이전의 성격이 남아있긴 하지만 많이 변했었다.
"바보야."
피식 웃으며 그대로 겨울을 안아주었다. 다른 의도 없이 순수히 위로를 해주고 싶어서. 등을 토닥였다. 괜찮아.
"너 많이 힘들었었냐. 굳이 얘기 안 해도 돼. 힘들면 그걸 표현 해. 너 이전에 항상 웃고만 있었잖아. 그러면 속에서만 썩힌다고. 그러니까 이런 약 먹는거잖아."
등을 토닥이다 떨어지고는 머리를 몇 번 헤집는다. 아까 내가 약을 알아보고 말을 했을 때 겨울이 당황하는게 느껴졌다. 약통을 다시 손에 쥐어주고는 물통도 다시 돌려준다. 바로 집 앞이야.
"기다려."
바로 집으로 걸어 들어가서는 접이우산을 하나 꺼내 현관에서 나온다. 조금 큰, 겨울에게 맞을법한 검정색 겉옷도.
"가져가. 나중에 돌려줘도 되니까. 감기 걸리겠다." -
727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5:56:04무안해하는 표정을 일부러 물끄러미 쳐다봤다.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다. 굳이 이유를 들자면 장난기.
"응. 보러 갈게요. 역시 그림 잘 그리네요."
빈말이 아니었으니까 조금 힘을 준 어조에서 진심이 묻어났다. 이 선배 혹시 무안해서 지금 그림에 집중하려는 거 아닌가... 소리 없이 웃고 살짝 고개를 돌린다.
역시 연장자 이야기. 아까 전에 친구가 없냐고 신경써준 것도 그랬지만 왠지 책임감을 가진 모양이었다. 나 이외의 다른 중등부 아이들에게도. 초등부 아이들에게도.
힘들 텐데. 몸이 힘든 것만큼 마음이 힘든 게 괴로운 건 안다.
그렇기에 더더욱 내가 나서서 참견하는 일은 없겠지.
"별로... 안 좋진 않아요. ...무리한 적도 없고."
잠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숨을 골랐다가 다시 상체를 앞으로 했다. 그늘 없이 밝게 웃어보인다.
"괜찮을 것 같아요.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72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5:56:05음. 건주. 하늘주가 지금 밥솥에 밥이 없어서 밥 좀 하고 올게요! 답레 올리시면 최대한 빨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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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5:56:18>>728 천천히 다녀오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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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5:58:02앗 다혜주 죄송해요. 늦게 봤어요! 바로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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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겨울 - 다혜 (11494E+58) 2016. 6. 6. 오후 6:05:35" 아, 뭐야. 위로 같은 거...필요 없... "
겨울은 갑자기 다혜가 안아주자 살짝 울컥해서 할 말을 잃어버렸다. 생각해보면 자신이 잘한 것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다혜도 뭔가 힘든 것 같은데-내심 생각했다. 이따가 언급할까...
" 아...빚지기는 싫은데. "
접이우산과 검은색 겉옷을 받으면서 겨울은 볼멘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래도 순순히 겉옷을 입고 우산을 펴서 썼다. 아, 확실히 다르네. 맞을 때랑 안 맞을 때랑.
" 야, 이건 뭐어...고...고...고...맙고...학교에서 돌려줄테니까... "
고개를 푹 숙이면서 웅얼웅얼 말끝을 흐리면서 말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단호한 표정을 짓고는 고개를 들었다.
" 나중에 학교가 아닌 곳에서 또 만나면 네 얘기도 해줘라. 지금은 너 쉬어야하니까...따지지는 못하겠고. "
심호흡을 한 번 하고는 뒤로 돌아 내 집으로 가는 길을 밟으면서 인사를 했다.
" 좀 쉬어라. 난 간다. "
//막레 부탁드릴게요! -
732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6:07:52"그 거짓말, 참말이길 빌게."
살며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이긴 했지만 애석하게도 난 건이의 무리하지 않는다는 말은 쉽게 믿을 수 없었다. 전에 업을때도 느낀거지만, 이 애는 갑자기 어딘가에서 발작을 할지도 모른다.
그런 마당에 병원치료도 받지 않고 꾸준히 학교에 나오고 있다. 그게 무리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 이 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진 알 길이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 이러는게 무리하는게 아니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물론 정말로 무리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역시 그때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나름대로 믿어보려고 하지만, 믿기가 힘들다고 해야할까? 나중에 지원이에게 말해서 이 애가 무리하는지 안하는지를 지켜보도록 시켜야겠어.
뭐, 분식집에 데려가서 떡볶이와 순대, 튀김 셋트를 시켜주면 알아서 잘 해주겠지. 어차피 용돈이야 많은 편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그 와중에 건이에게서 감사하다는 말이 나왔고, 나는 그것에 움찔해서 순간 수첩과 볼펜을 떨어뜨릴뻔 했다. 간신히 떨어뜨리지 않게 꽉 붙잡기는 했지만 그와 동시에 무안한 감정과 낯간지러움이 마구마구 강하게 느껴졌다.
당연히 내 입에서는 따발총처럼 빠른 속도로 말이 마구마구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당연하지만 필터링을 거치지 않았다.
"뭐, 뭐라는거야! 감사는 무슨! 감사할 일이 뭐가 그리도 많아?! 따, 딱히 널 걱정해서 말한다던가 그런거 아니야! 그냥 네가 중간에 갑자기 쓰러지면 다른 애들이 좀..난감해질거고 너도 난감해하면서 죄책감 느낄거 아니야! 나도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자세를 취하지 못한거고!! 그, 그런걸 막기 위해서 말한것 뿐이야! 딱히 너에게 감사받을 일은 아니거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바로 고개와 몸을 홱 돌려버린 후에, 완전히 뒤돌았다. 그리고 그 상태로 나는 고개를 푹 숙여서 그림 그리는 손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무안한거야..으으으... 그냥 순순히 받으면 되는건데..
하늘아...하늘아! 하늘아!! 넌 왜 항상! 으으으으...으으으으으....!!!
"너, 너...너는 특별히 좀 더 지켜볼거야! 그렇게 알아!"
...리..린비 다음으로 말이지! -
733 예온 (63723E+58) 2016. 6. 6. 오후 6:10:44예온주 잠깐리갱. 라면을 집에서 먹었는데 막 젓가락 들려는 순간 저녁 먹으러 나오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이런 타이밍이 거지같ㅇ....ㅠㅜ.. -
73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6:11:18예온주 어서오세요! 세상에 타이밍이...(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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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6:11:43예온주 하이하이에요! .....근데 타이밍의 신님이...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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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이다혜-이겨울 (82354E+57) 2016. 6. 6. 오후 6:12:22"빚지기 싫으면 옷 잘 빨아서 줘."
장난스레 말을 끝내고는 콜록콜록 기침을 내뱉는다. 나 내일 학교 못 갈지도...
그리고 말 더듬는걸 보다가 큭큭 웃으며 또 기침을 연발한다. 아, 여기서 비 맞으면 안되는데... 현관문으로 가서는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내 얘기도 해달라는 것에는 대답을 피하며.
"잘 가."
겨울이 뒤돌아 가는 모습을 보다 자신도 현관문을 닫고 침실로 가서 그대로 쓰러진다. 씻어야되는데...
그리고 바로 잠들어버린다. 움직일 기운이 없다.
//수고하셨어요! -
73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12:50어어..정말로 서희주 오늘 안 오시려는걸까요? 무슨 일이 생기셨나? 아니면.. 앓아 누우셨나..? 그것도 아니면 단순히 바쁘신건가... 조금씩 불안해집니다. 오늘 이벤트 하시는 날이거늘...
......음.. 플랜B를 생각해봐야겠군요. 진지하게 말이죠. -
73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6:14:02다혜주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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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6:14:05예온주...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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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6:14:45아. 원래 서희주 이벤트가 몇시였죠...? 7시였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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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15:12아마 7시였던걸로 기억합니다만..일단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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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시원주 (09248E+54) 2016. 6. 6. 오후 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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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6:22:00어서오세요 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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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4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6:22:19그러고보니 진실게임 안 한지 오래된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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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22:21시원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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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24:26진실게임이라.. 왕게임도 그렇고 진실게임도 그렇고, 그건 조만간에 하게 될 학교 축제때 할 생각인지라 일단은 보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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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6:24:28"응.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언제나 사람들 앞에서는 편안한 태도였다. 지금도 그랬다. 실제 기분이 크게 불편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굴 수 있었다. 선배랑 대화하는 건 재밌다든가, 재밌다든가, 여러 가지 이유로 좋아하기도 하고.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고 생각하는 사이 선배는 볼펜을 떨어뜨릴 뻔하고는 꼭 빨리감기 버튼을 누른 것처럼 정신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분명히 별로 고마울 일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왜 내 귀에는 지금 무안해 죽을 것 같다고만 들릴까.
어린아이 같아서 조금 귀엽게 느껴졌다. 빠르게 그림을 그리는 손을 지켜본다. 무언가에 열중하는 건 멋있다. 그 사람이 누구건 간에.
"네에. 네. 좋을 대로. 탄핵은 조금 뒤로 미뤄야겠네요."
낮게 터져나오던 기침을 멈추고 놀리듯이 종알거린다. -
74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6:24:54시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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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6:39:06이 녀석....
완전히 나를 놀려먹는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생각되는건 기분 탓일까? 날이 가면 갈수록, 나를 놀려먹는 이들이 늘어나는것 같은데, 절대 기분탓이 아닐것이다. 진짜 여러모로 곤란하다고 해야하나.
나는 최고 연장자 선배인데 왜 다들 나를 놀려먹지 못해서 안달인거야? 조금은 존경하라고! 정말!!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서 뒤에서 나를 놀려먹는 건이의 말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나는 그저 조용히 손을 움직이면서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그리다 보니 어느새 기분도 진정되기 시작했고 하얀 수첩 페이지에는 눈 앞의 풍경이 조금씩 조금씩 담겨졌고, 그 형태를 이뤄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머지 않아, 내 수첩에는 내가 처음에 구상했던 잔잔하면서도 평화로운 풍경화 한첩이 완성이 되었다. 그것을 잠시 보고서는 난 빠르게 수첩을 닫고 상의 주머니 속에 쏘옥 집어넣었다.
왜냐고?
그림 보여주기는..그...조금 부끄럽잖아. 아무래도 좀.
.......이상한건 아는데, 그래도...그...아직은 부끄럽다고! 으으으으... 아니..뭐 이상한거 아니잖아! 난 프로가 아니니까! 아마추어니까!!
아무튼 그림은 다 그렸으니까 나는,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었다. 적당히 교실에 돌아가서 쉬는게 좋겠지.
"나는 이제 그림 다 그렸어. 슬슬 교실로 돌아갈거야. 넌 어쩔건데?"
그렇게 말을 하고서 난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말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보여주듯이 말이다.
"갈거면 같이 가자. 뭐 있으거면 더 있고.."
//이쯤에서 막레를 부탁하겠습니다! -
750 오나비 (22865E+55) 2016. 6. 6. 오후 6:43:52나비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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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하늘-건 (12356E+58) 2016. 6. 6. 오후 6:45:41나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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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시원주 (09248E+54) 2016. 6. 6. 오후 6:48:05나비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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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건-하늘 (80915E+55) 2016. 6. 6. 오후 6:49:08모르는 척 고개를 돌린다. 기침하는 척 손으로 가린 입가에 슬쩍 장난기 가득한 웃음이 배어났다. 수첩을 상의 주머니에 집어넣는 행동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나한테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는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래도 언젠가 더 자유롭게 교류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선배는 돌아갈 모양이다. 자리에서 일어섰다. 조금 혼자 있게 하는 게 좋을까 싶어서 웃기만 하며 손을 흔들어보였다.
"그럼 조심해서 가요? 재밌었어요, 오늘 대화한 거."
//수고하셨습니다 즐거웠어요! -
754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6:49:18음. 살짝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시트 스레를 닫는것을 한달 앞당기도록 할게요. 원래는 호은골 시점 11월에 들어가면 닫으려고 했는데 그냥 10월달에 닫도록 하겠습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12월달에 있을 일련의 스토리 이벤트를 고려해봤을때 11월달 시점에 들어오는 분들은 공감을 잘 못하실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냥 다음달 둘째주까지만 시트를 받고서, 시트를 닫으려고 합니다.
공감하기 쉬운 리미트 선이 아무래도 그쯤일것 같단 느낌이 들거든요. 뭐, 시트가 들어오지 않으니까 새로 들어오는 이도 없겠지만.. 공감이 잘 가지 않는 이벤트를 억지로 참가시키는것보다는, 공감도 할 수 있고, 고개도 끄덕끄덕할 수 있는 이들을 데리고 이벤트를 하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물론 이게 이기적인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그럴 예정입니다. -
75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49:33수고하셨습니다! 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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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51:56그리고 일단 8시까지만 서희주를 기다려보고 만약 안 온다고 한다면 200일 기념 극장판의 전재라고 할 수 있는 배경으로 해서, 간단한 미니 이벤트를 진행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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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6:53:12호은골 시점 10월까지라면 현실 시간대에선 대략 언제 정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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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6:54:54>>757 호은골의 한달은 현실에서의 한달과 거의 일치합니다. 즉, 다음달이 호은골에서는 10월 달입니다. 그래서 다음달 둘째주까지라고만 잡은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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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9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6:56:057월달이라면 딱 방학 시즌이네요. 하긴… 엔딩을 앞둔 후반부니깐 그때 들어온다면 조금 애매할 것 같기도 하고…
라고 시닙이 말해따. -
760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7:03:01이 시점에서 확실하게 호은 학교가 흘러가는 방향을 그려보자면....
일단 기본적인 스토리는 12월 달 마지막 본 이벤트로 끝이 납니다. 네. 그걸로 호은 학교는 일단 끝이 나는거에요. 기본 스토리가.
그 이후는 이제 에프터 스토리 식으로 해서, 겨울방학 시즌을 즐기게 할거에요. 이렇게 2달이 흘러가겠죠. 호은 학교 시점 3월. 현실 시간으로는 11월 28일까지 호은 학교는 진행될테니까요.
그리고 엔딩이 나기 1주일전쯤에, 후일담 식으로 해서 1주일 정도, 어른이 된 호은 학교 아이들로서 일상을 즐기게 하고 가벼운 이벤트를 해볼까해요. 그리고 이제 완전히 끝을 맺는거죠. 아마 그렇게 흘러갈거라고 생각해요. 제 계획은 말이죠.
뭐, 하다보면 계획이 어긋나기도 하니까 꼭 저렇게 돌아가진 않겠지만 말이죠. 나름 유도리 있게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
76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06:46렉은 강력했다
(떨썩) -
762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08:23율주 힘내요. 도다미도다미
그러면 외전시즌 때 저는 자유의 모미 되고 어른이 된 나비를 주구장창 돌리면 되는 거신가! -
76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09:25율주 하이하이에요!
>>762 음. 후일담 시즌때는 그렇게 되는거죠! 1주일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호은 학교는 엔딩을 맞이하는거죠! -
76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10:17안녕하세요!
엔디잉(훌쩍) -
76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10:50말이 좋아 엔딩이지! 아직 5살이나 더 해야한단 말입니다! 그리고 전 5달이나 더 스레주 해야해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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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10:53다행이네요. 수능 직전에 엔딩나서 제가 머리를!!!!!! 쥐어뜯고!!!!!! 소리를!!!!!! 지르고!!!!!! 하는 일은 더 이상 엄성… 휴우… 좋아. 그러면 어른이 된 나비를 구상해둬야징. 대충 나비쨩은 백수가 되었어요^^ 하는 엔딩이면 되게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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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11:125살->5달. 5살이라니.. 무슨 5년 하는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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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7:11:34씻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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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12:03다혜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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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12:19>>767 5년이나 하는거군요 ㅎㅁㅎ
다혜주 어서오세요! -
771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12:29>>767 5년동안 열심히 스밀레로 갈려나가길 염원하는 하늘주의 마음이 드러난 것은 아닐까… (서프라이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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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12:41다혜주 어서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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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14:15>>770-771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호은 학교 끝나고 전 자유를 만끽할거라고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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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15:09>>773 나중에 2기가 나온다면 그때는 영고가 안되길(기도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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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17:00>>773 그리고 2기가 나오고 또 다시 역사는 반복되는데… (서프라이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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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17:19>>774 그리고 2기는 나오지 않았다. 영원히!(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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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19:03>>775 엗
>>776 엗2 -
778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19:21왕 777 먹었다(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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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21:24>>776 히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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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27:52어러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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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28:29(얼음으로 빙수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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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28:57뭐, 스레가 진행되다보면 조용해질때도 있고 활발해질때도 있는거니까요! 하늘주는 슬슬 저녁을 좀 먹어야겠네요. 배가 너무 고픕니다. 밥도 다 되었고...! 조금 있다가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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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30:25다녀오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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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30:50다녀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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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50:25하늘주 식사 마치고서 돌아왔습니다! 네!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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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52:17어서오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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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7:52:41어서오세요어어어!
그나저나 진짜로 서희주가 안 오시네요... -
78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7:52:46서희주는 안 보이는군요. 재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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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7:53:22두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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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7:53:39서희주..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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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54:38이렇게 서희주는 오지 않는걸까요? 으음...(고민중) 개인적으로 무슨 일이 생긴게 아니면 좋겠지만 말이에요. 겨울주 및 계신분들 다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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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54:45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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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7:55:51밥탐이네요
다녀오겠슴다! -
79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7:56:07서희주 무슨 일 생기신 걸까요...(눈물
계시는 분들 다들 안녕하세요! -
79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7:56:17율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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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7:57:34.dice 1 2. = 2
잠시 다이스를 돌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79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00:02어쩔수 없죠! 이 텅 빈 시간..뭐라도 하는게 좋겠죠! 하늘이 2번째 이벤트를 해볼까도 생각해봤습니다만..아무래도, 사전 예고가 되지 않은만큼, 곤란한 바가 있을테고..무엇보다 시간도 시간이니까요.
200일 기념 극장판 쪽으로 해서 짤막한 이벤트라도 해보겠습니다. 8시 20분까지 출석 체크 받아보겠습니다! -
79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8:01:49겨울주 출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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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8:04:22의자 다리 하나가 박살나서 앉았다가 일어나면 의자가 넘어짐다
출첵! -
800 예온 (57846E+59) 2016. 6. 6. 오후 8:05:55아직 밖이지만. 조금 있다가 들어갈 것 같으니까 출첵......요...? 예온주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못할 것 같으면 못한다고 말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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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8:06:26에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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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8:06:35나비 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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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8:06:55그러고 보니 진짜로 판이 하루만에 깨질 각이네요?(어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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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시원주 (09248E+54) 2016. 6. 6. 오후 8:07:27추우우우우우울체에에에에에에에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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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07:39예온주 하이하이에요! 일단 출첵 해놓겠습니다!
지금까지 출첵된 분들은 겨울주, 율주, 예온주, 나비주 4명입니다. 이후 20분까지 좀 더 기다려볼게요! -
80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07:49아...시원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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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8:08:06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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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8:08:25시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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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예온 (57846E+59) 2016. 6. 6. 오후 8:09:48다들 안녕하세요! 역시 제 취향은 녹차맛..... 킷캣도 그냥 원조 킷캣 먹으니 어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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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8:10:21저효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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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8:10:40다혜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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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11:27오신분들 다 하이하이에요! 다혜주도 체크해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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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8:12:35사전에 공지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오는군요...(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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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14:05뭐, 원래는 이 시간에 서희주 이벤트가 예정되어있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완전히 사전공지가 안된건 아닌거죠. 단지 변경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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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21:21그럼 어느새 8시 20분이 되었군요. 겨울주, 율주, 예온주, 나비주, 시원주, 다혜주. 6명으로 출첵을 끝내고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조금 방식을 다르게 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먼저 각자의 레스를 써주세요. 그러니까 하루를 마치고 이제 깊은 잠자리에 드는 레스로 말이죠. -
816 현우주 (82663E+57) 2016. 6. 6. 오후 8:22:22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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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8:22:52현우주 하이하이에요! 현우주도 참가하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지금 200일 기념 극장판 관련으로 짧은 숏 미니이벤트를 하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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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박시원 - 잔다! 잠! (09248E+54) 2016. 6. 6. 오후 8:31:42피곤한 하루는 아니었지만 어째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니 무지하게 피곤해진다. 어째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어때. 기분 좋은 꿈이나 꿨으면 좋겠다.
" 으어어어.... "
침대에 쓰러지듯이 엎어지고 대강 이불을 덮었다. -
819 이다혜 (82354E+57) 2016. 6. 6. 오후 8:31:47학교도 끝나고, 연습도 끝나고 할 걸 하다보니 이제 밤이다. 벌써 해가 지고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시계를 한 번 보고 침대에 누워 이불을 덮는다. 요새 계속 늦게 자는 것 같은데 할 일이 많으니까. 다음주부터는 일찍 자서 체력을 많이 보충해놔야 될 것 같은데. 지금은 그런 생각도 하지 말자. 잘 때에 잡생각이 많으면 안 좋으니까.
불을 끄자 금방 잠이 든다. 내일 아침이 밝을 때 까지... -
820 율 (22534E+54) 2016. 6. 6. 오후 8:32:00오늘은 정말 긴장되는 날이였어요.하마터면 서랍 뒤쪽에다 숨겨놨던 간식들을 할머니가 발견할 뻔 했거든요.
그러니까 문방구에서 파는 과자들이요.아마 들켰다면 이런거 먹으면 몸에 안좋다면서 할머니가 쓰레기통에 버렸을지도 몰라요.그렇게 생각하니 지금도 삐질삐질,땀이 납니다.
아무튼 그대로 두면 다음에는 정말 발견될지도 몰라요.그래서 숨기는 장소를 바꿨어요.베개 안으로.베개 안에 꾸역꾸역 간식들을 채워놓고 지퍼를 끝까지 올려 잠갔습니다.
베개를 들고 한손으로 탕탕,두드려 괜찮은지 확인한 후에 하품을 크게 1번,2번 했습니다.베개를 깔린 이불 위에 내려다놓고 그대로 벌러덩 누워 잠에 들었습니다. -
821 예온 (57846E+59) 2016. 6. 6. 오후 8:33:51"....아마 초콜릿 향인가...?"
자기 전의 밤에는 불을 하나나 둘 정도만 켰었다. 작은 스탠드 하나와 화장실 정도로. 가끔 안정에 좋다는 향초를 한두시간 정도 켜 둘 때가 있기는 했지만 그것은 조명에 속하는 것이 아니었으므로....는 지금 막 끄려고 해서 그런 것이 맞았다. 심지를 촛농에 넣어 끈 다음에 자기 전에 먹어야 할 약을 먹고 난 다음에, 오늘은 죽은 듯 잘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잠깐 소망을 담은 다음에 매끄러운 이불과 베개에 몸을 묻습니다. -
822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8:37:11겨울주와 나비주 레스가 올라오거나, 8시 45분이 되면 바로 다음 레스로 진행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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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8:39:11잠이 온다...아마 그거 때문이겠지, 약. 수면제 참 강하네. 완화제에까지 넣었다면 하루 생활을 못할 뻔했을지도. 다 씻고 나오면서 여름이를 불렀다.
" 야, 이여름. 형아는 이제 잔...자고 있네. "
어느새 자신의 침대 위에서 곤히 자고 있는 여름이를 보고는 이불을 덮어주었다. 잠 참 많은 녀석이래니까. 어디 보자, 아무것도 잊은 거 없겠지, 오늘 할 거? 없는가보다. 그렇게 생각한 나는 레몬이를 불렀다. 그러자 그 녀석은 와서 내 품에 안겼고 나는 내 침대로 가서 레몬이를 먼저 올려주고 난 다음에 털썩 쓰러지듯 누웠다.
오늘 하루도 끝나가네...시간 참 빠르다. 스탠드 불을 끄고 이불을 덮으면서 생각했다. 의미 없는 한숨을 한 번 쉬고는 눈을 감고 베개를 살짝 끌어안아 잠을 청했다. -
824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8:44:57오늘 하루도 끝! 나비는 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잔다는 말을 전해두고 이불을 덮었다. 위이잉 진동소리와 함께 화면에 뜨는 문구. 잘 자렴 :D 소녀는 배시시 웃고 이불을 덮었다. 내일은… 그래… 내일도 즐겁게 놀자. 다 같이.
/으어어어어어 잠깐 다른 거 하는 사이에!!!! -
825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8:49:25BGM:https://youtu.be/H_uVThs0i9c
잠에 빠진 호은 학교 아이들은 얼마 가지 않아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달콤하고 달콤해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깊은 유혹에 가까웠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잠에 빠지고, 방의 불이 모두 꺼지자 어둠은 주변을 모두 집어삼켰다.
그리고 학생들이 눈을 떴을때 보이는건, 처음 보는 이상한 공간이었다.
누가 봐도 전혀 호은골이 아닌 공간에 그들은 누워있었다. 주변에는 맑은 물소리가 들려오고 있었고, 아주 아름답고 예쁜 꽃들이 곳곳에 피어있었고, 공기는 매우 맑았으며, 바람은 너무나도 신선했고 공기는 너무나도 맑았다.
주변에는 너무나도 맛있어보이는 열매들이 잔뜩 열려있었고, 너무나도 편안한 분위기가 그곳에 가득 퍼져있었다.
"뭐, 뭐야! 여긴?! 대체 어디인건데?!"
누워있던 아이들 중 하늘은 부시시 눈을 뜨다가 완전히 처음 보는 광경에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크게 당황이라도 했는지 그의 눈은 크게 동공지진을 일으키고 있었다.
"....꿈인가? 이거?"
깜짝 놀라 그는 볼을 살짝 꼬집어봤지만 이어 닥쳐오는건 엄청난 아픔이었다. 눈물이 핑 도는 아픔에 하늘은 표정을 찡그리고 자신의 볼을 빠르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그는 주변에서 막 일어나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다급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야! 너희들! 전부 괜찮은거지?! 그러니까...지금 뭐가 어떻게 된건지 전혀 모르겠는데..그러니까..그..뭐냐...미안해..나도 지금 뭔 상황인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가 이상한 곳에 와 있는것 같은데 말이야. 분명히 난 내 침대위에서 자고 있었는데..이게 어떻게 된거야?!"
아무리 봐도 하늘은 상당히 혼란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그것도 상당히...
//반응레스를 부탁드립니다. -
826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8:49:47나비주의 타이밍이 실로 엄청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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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8:51:41열매 먹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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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8:52:00>>827 상관없습니다. 드시고 싶으면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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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현우주 (39163E+59) 2016. 6. 6. 오후 8:54:18오랜만에 양가 조부모님을 만나고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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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예온 (57846E+59) 2016. 6. 6. 오후 8:55:25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공간입니다만. 꿈은 대강 이런 식일 때도 많았으므로...
"아 네 꿈이겠네요. 이상하네요. 꿈에서 다른 사람은 잘 안 나오는데."
맙소사. 꿈에 호은 학교 애들이 나오다니. 정말 악몽의 세계는 무한하구나. 란 생각을 말로 내뱉으면서 가볍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하늘 형은 여전히 츤데레인데요."
별 생각 없이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어차피 꿈이면 끔찍한 일이 벌어지지 않으려나요. 꿈에서 아파하는 건 등장인물이니까 그렇습니다. 라고 상당히 자기 편한대로의 생각을 하고 있군요. -
831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8:55:26현우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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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예온 (57846E+59) 2016. 6. 6. 오후 8:55:49어서오세요 현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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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8:56:04" 와...여기 어디래... "
살짝 당황한 표정과는 어울리지 않는 태연한 말을 중얼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러니까, 분명히 나는 내 방에서 자고 있었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까 낯선 풍경이 나...그리고 다른 학생들까지 반기고 있었다. 뭐라고 불러야하는 거지...기독교나 그런 데의 성경에 나오는 에덴동산? 그런 것처럼 보이는데? 뭐, 그럴리는 만무하지만.
" 난 괜찮아- "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듯 한쪽 손을 번쩍 들어올려 휘저으면서 말했다.
" 모른다고 미안해할 건 없고, 아무튼...우리 죽어서 천국의 에덴동산 온 건가? "
두번째 문장을 농담 삼아 말하면서 다소 장난스럽게 쿡쿡 웃었다. -
834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8:56:17현우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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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이다혜 (82354E+57) 2016. 6. 6. 오후 8:56:54"... 아으...?"
눈을 뜨고 일어나자 밝은 하믈이 보였다. 근데 바닥이 왜 이렇게 딱딱한거ㅈ...
"뭐야..."
우리 호은학교 학생은 한 곳에 모여있었고 주위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주위 나무에는 열매들이 열려있었고 예쁜 꽃들에 신선한 공기. 그냥 신세계에 온 것 같았다. 자다가 어기로 온거면... 이 현상을 뭐라 설명을 할 수가 없네.
그나저나 배가 좀 고프니까...
다혜(은)는 나무에 가서 열매를 따기 시작했다! 맛있는 열매를 따서 한 입 베어무니 달달하고 맛있는 맛이 입안에 감돌았다. 독이 있으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으나 그런건 상관이 없었다.
무서운 적응력으로 주위를 탐방해다니며 신나게 둘러본다.
"사진기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눈에 담을 수 있어서 좋긴 좋네." -
836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8:58:25잠에 빠진 나비는 어슴푸레 들려오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몸을 몇차례 뒤척이다가 벌떡 일어났다. 뭐지? 무슨 일 생긴건가? 뒤이어 들려오는 남자 목소리. 아빠인가? 동생 녀석인가? 아니었다. 저번에 그 광녀를 만났을 때 적극적으로 따지고 다녔던 그 오빠였다. 아… 그러고보니 여긴…
" 여긴 어디야? "
뭔데? 웬 시냇무…아, 호은골에서도 시냇물은 있었구나. 하지만 이 공간은 호은골과는 틀리다. 눈에 익혀뒀던 그 공간과는 전혀 다르다. 오히려 새로운 공간. 새로운 공기, 새로운 지역. 나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여기저기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게 뭐야? 왜 여기있어? 나 사실 몽유병 있는건가? 아니, 그렇다면 여기 널부러진 이 사람들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호은학교 학생들이 모두 몽유병이고 그 학생들이 모두 잠결에 여기로 올 가능성은 천문학적인 일일 것이다. 일단 나비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른 한가지 가설.
" 인신매매? "
일단 여기 전파는 터질까? 나비는 주섬주섬 제 폰을 꺼내려 하였다. 나 길도 모르는데… 만약 인신매매라면 연락수단 없앴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탈출하지… 아니 사실 어느 얼간이가 납치한 애들을 이런 곳에 내던지고 가겠어?
" 아니 그래도 납치는 맞잖아? 내 자유의사는 아니잖… "
아 몰라. 일단 폰이나 찾고 말하자. -
837 율 (22534E+54) 2016. 6. 6. 오후 9:00:57시끄러운 소리에 분을 비비며 일어난 후 멍하니 1초,2초,3초 앉아있다가 뒤늦게 주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어딘지는 둘째치고 분명 집에서 자고있었는데 어째서 밖으로 나와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은듯 어리둥절한 얼굴로 눈만 깜빡거리다가
"이불 밑에 워프 게이트가 열려있던게 아닐까!순간이동 했어...멋져!"
앉아있던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 TV 애니메이션에서 주워들은 말을 사용하며 들뜬 마음으로 외치더니 "와아아아아~" 환호성을 지르며 신난듯 뛰어다니...려다가 1분만에 제자리로 돌아와 도로 눕네요. -
838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01:52......율이의 반응에 저도 모르게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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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02:34>>838 (실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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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04:26시원주의 레스가 올라오거나 9시 10분이 되면 바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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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율 (22534E+54) 2016. 6. 6. 오후 9:04:47사실 기다리면서 순간이동 장치?를 낙사 지점에 설치해놓고 아군 팀킬하는 영상을 보고있었거든요(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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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05:39>>841 팀킬...(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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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박시원 (09248E+54) 2016. 6. 6. 오후 9:07:19....? 갑자기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공간에 와있었다. 뭐지? 뭐야? 뭐야뭐야뭐야!? 이거 꿈인가? 꿈이겠지? 역시 꿈일거야!
" 루시드 드림이구나! 멋지다! "
만세를 하며 훠우! 라고 외쳤다. 그럼 이 주변 친구들도 꿈속에 등장한건가?
" 흐음... "
둘러보다가 문득 하늘이를 발견한다.
" 영고가 되어라 얍! "
하면 어떤 모양이 될까? -
844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9:08:45>>838 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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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9:09:21>>843 이미 영고이므로 변화가 없을 것 같다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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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09:23>>841 아, 그켬....
메이코패스보단 훨 낫지만... -
847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09:43>>843 저도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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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10:04오, 잠만 이벤트인가? 다음턴부터 참가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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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10:39단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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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10:54잠깐, 미니이벤트라 일찍 끝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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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율 (22534E+54) 2016. 6. 6. 오후 9:11:05>>846 (얼리고(인사(고드름
>845 한표! -
852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9:12:03단비주 어서오ㅓ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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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박시원 (09248E+54) 2016. 6. 6. 오후 9:12:14단비주 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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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9:12:26앗차 단비주 어서오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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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예온 (63723E+58) 2016. 6. 6. 오후 9:14:00어서오세요 단...비주..!(숨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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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14:15>>851 인사까지 하다니 더럽게 숙련되었으면서도 인성클라스!!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
857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14:45엄청난 환영이다! (감동
그보다 예온주!? -
858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9:15:21>>856 하늘에서 즈엉이ㄱ 으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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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9:16:06단ㅂㅣ주 어서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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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엄성진주 (93922E+61) 2016. 6. 6. 오후 9:16:31따라란~ (춤을 추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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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16:58성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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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오나비 (39494E+52) 2016. 6. 6. 오후 9:17:03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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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9:17:08성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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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9:17:14성진주 어서오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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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17:46응썽진! 어서와라ㅏ 응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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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박시원 (09248E+54) 2016. 6. 6. 오후 9:17:48성진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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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17:59"츤데레 아니거든? 예온아. 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츤데레가 아니야!"
"죽었을리가 없잖아!! 말이 되는 소릴 해! 안 죽었어! 안 죽었다고! 그럴리가 없어!"
"....넌 정말 태평하구나. 다혜야."
"...나비야. 일단 진정해. 인신매매치고는 뭔가 이상하잖아. 물론 나도 혼란스럽긴 한데.."
"..그럴거야. 율아. 우리는 아마도 전부 워프 한걸거야."
"뭐라는거야! 박시원! 이상한 소리 할래?!"
아이들의 말에 한마디 한마디씩 답을 해주면서 하늘은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건지 확인을 하려고 애썼다. 주머니 속에서 핸드폰을 꺼내보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핸드폰은 존재하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잠을 잘때 핸드폰을 주머니속에 넣고 자는 이는 없으니 말이다.
하늘이는 상당히 이 상황을 혼란스러워했지만,그러거나 말거나 다른 아이들 중에서는 이 상황을 즐기는 이도 있었다. 물론 혼란스러워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아이들의 마음에선 혼란이 점점 사라지고, 불안감도 점점 사라져가기 시작했다.
어째서인지 그 이유를 알 수는 없었다. 어쩌면 이곳에 퍼져있는 너무나도 편안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가장 경계를 하던 하늘이조차도 조금씩 진정을 하기 시작했고 근처에 있는 나무 열매를 따서 먹기 시작했다.
"음. 이거 되게 맛있네."
그렇게 호은 학교 아이들이 이곳에서 눈을 뜨고 나서 약간의 시간이 흘렀다.
갑자기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 발소리에 하늘은 깜짝 놀라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거기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에, 새하얀 피부, 그리고 상당히 어여쁜 외모 ㅡ아마도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ㅡ 를 지니고 있으며 새하얀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있었다.
그 여성은 호은 학교 학생들을 바라보고서 너무나도 밝게 웃으면서, 아주 고운 목소리로 모두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하세요? 호은골 학생 여러분. 잠은 잘 주무셨나요?"
//반응레스 부탁드립니다. -
868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19:16단비주와 성진주 하이하이에요! 이벤트 참가하실거면 참가해도 좋습니다. 지금턴부터요. 단 참가한다는 의사를 밝혀주신 후에 해주세요!
뭐, 미니이벤트라서 금방 끝납니다만... -
869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9:19:34저는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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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다혜주 (82354E+57) 2016. 6. 6. 오후 9:19:43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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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19:52참가한다는 의사는 이미 위에 밝혀두었다아아ㅏㅏ!
(폭발 -
872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9:20:08앗, 다혜주 안녕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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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20:23다혜주 안녕히 가세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단비주 출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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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4 예온 (63723E+58) 2016. 6. 6. 오후 9:21:51어서오세요 성진주..... 집에 왔는데 부모님이 부르시네요... 무슨 일이지(예온주. 떨고 있니?(ㅇㅇ....
잠깐 잠수해야겠네요... -
875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9:21:56갱신.관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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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9:22:53씻어야해서 빠져야겠슴다.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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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23:06알겠습니다. 예온주! 그리고 태민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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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23:21네. 알겠습니다! 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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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박시원 (09248E+54) 2016. 6. 6. 오후 9:23:49" 체, 그냥 워프인건가... "
혀를 한번 차고 흥미를 잃은 표정으로 그냥 털썩 주저앉았다.
" 그럼 여기서 뭘 어째야 하는거지? "
주변 상황은 아주 평화로워서 내 마음도 진정이 된다. 그렇게 진정하기 힘들어하는 하늘이도 벌써 진정하고 사과같은걸 따먹는 중이다.
그리고 잠시 후, 누군가가 우리쪽으로 걸어오며 인사한다.
" ....? 누구? " -
88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25:36미니 이벤트 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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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26:03지영주 하이하이에요! 참가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참가 여부를 밝히시고 참가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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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9:27:34어서오세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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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28:23지금상황이 전혀 뭔지모르겠다.
나는 분명히 지친 몸을 이끌고 침대에 드러눕자마자 잠에빠졌는데 다시 눈을 떠보니까 뭔가 비현실적인 공간에 비현실적으로 학교의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죽었다느니, 꿈인 줄 알고 태평하게 행동하느니 인신매매라느니 그딴 거 필요없고 하늘이 형을 영고로 만들어버리는등 어느때와 다름없는 아이들이었지만 (어딜봐서?) 나는 여전히 정신이 몽롱했다.
"너는 부자~된다.", "이 노래가 너무너무 좋아 앨범을 막막 사고싶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고는 누군가가 나무열매를 따먹자 뭐하냐는 듯한 눈빛와 얼굴로 따먹은 이를 쳐다보았다. 하늘이 형이었다.
나는 가장 경계하던사람이 왜 갑자기 너무 뜬금없이 이런짓을 하자 당황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뭐 하는거야? 벌써 매혹된거야? 그거 독사과면 형 죽어! 역시 영고다! 꿈속에서 조차 죽다니!"
문득 무슨 소리가 들려와 그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뭔가 아주 낯익은 듯한 구도로 어떤 한 여성이 서 있었다. 뭔가 데자뷰를 겪는 것 같은 기분인데 뭐지?
밝게웃으면서 잠을 잘 잤냐고 말하는 그녀를 잠깐 쳐다보다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 뭐 잘잤다기 보다는··· 아니, 그것보다 여긴 어디죠?" -
884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28:42음...그러니까 죽은 게 아니냐고 농담을 치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꿈인가보다. 자각몽? 뭐 그런 거. 우와...내가 자각몽을 꾸다니. 그거 한 번 꾸면 깨기 어렵다던데...좋아, 한 번 자각몽을 꾼 김에 안 깨어나고 내일 학교는 빠져야겠다. 악몽 같지도 않으니까 괜찮을 거야-태연히 생각하면서 아무 나무에나 다가가서 맛있어보이는 열매를 따서 먹었다. 우와, 맛있어. 이거 무슨 종류의 열매인 거지? 한입 베어먹은 열매를 뚫어져라 보면서 생각했다.
으음...설마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 말로는 선악과 되게 맛있다던데. 아...기독교도 아니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나...헛웃음을 지으면서 먹던 열매나 마저 먹었다. 그 의심 많은 하늘이 형까지 경계를 풀고 열매를 먹는 걸 봐서는 아무래도 모두 안심? 이라고 부르기에는 뭣하고 경계를 풀었나보다.
그러다 갑자기 어딘가에서 등장하는 괜찮은 외모의...뭐라고 부르지. 아줌마? 누나? 음...그래도 젊어보이는데 아줌마는 너무 심했으니까 누나로 하자. 그래. 누나가 우리에게 잠은 잘 잤냐고, 웃으면서 물었다. 나는 천진난만한 척하는 톤과 말투로 그 질문에 즉각 대답했다.
" 아니, 지금 자고 있는 건데? 꿈 꾸고 있다는 게 자고 있다는 거 아냐? "
스스로의 톤과 말투에 어이 없어서 살짝 쿡쿡 웃고 난 다음에 무표정으로 바꾸면서 물었다.
" 그건 그렇고, 누난 누구야? " -
885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9:28:55폰이 없다! 이런 불친절한 녀석! 현대인에게 스마트폰은 필수 아냐? 나비를 대려온 장본인이 들으면 어이가 가출할법한 말이었다. 하지만 나비에게 그건 중요치 않았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야지.
" 하지만 혹시 모르잖아. 솔직히 누가 이런 곳으로 애들을 납치하겠나 싶긴 하지만… "
큰 목소리로 하늘의 말에 반박하려던 나비는 그의 말이 일리있음을 깨닫고 입을 다물었다. 솔직히 '저는 아이들이랑 같이 뛰놀고 싶어염!' 뭐 이런 사람만 아니면 그 누가 애들을 이런 곳으로 납치해오겠는가? 게다가 여기… 이상하게도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점점 더 편해진다. 하긴,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마음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사람이라도 순식간에 녹아내리겠지.
" 어! 나도! 나도 먹을래! "
나비는 재빨리 나무위로 기어올라가 열매를 왕창 따먹기 시작했다. 사스가 오 제트기. 엄마에게 인정받은 그 실력은 여전하다. 다만… 잠옷은… 더 이상 못 입겠네요. 핑크색 파자마쨩 바이바이… 일곱개 째 열매를 베어무는 순간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사박사박. 나비는 놀라 하마터면 나무 위에서 떨어질 뻔 했다. 그나마 굵은 가지 위에 몸을 지탱하고 있어서 망정이지 아니었다면 좀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으리라.
" 아뇨. 잘 자고 있었는데 저 오빠가 난리쳐서 깼어요. "
정색. 방금 전까지 해맑게 열매를 따먹던 아이와는 생판 다른 모습이다. 나비는 낄낄거리는 웃음이 새어나오는 것을 가까스로 막으며 손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슬슬 장난 좀 쳐볼까? -
886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29:03태민주랑 지영주 어서오시고 율주는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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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박시원 (09248E+54) 2016. 6. 6. 오후 9:29:48율주 잘 가시고 지영주 태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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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30:05다들 열매따먹ㅇ...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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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30:41가시는 분들 안녕히 가시고 오시는 분들 어서오세요!(귀차니즘(글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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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31:12저는 다음턴부터 참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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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32:42그럼 다음 진행 레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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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9:33:02굿바이 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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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33:03하늘=영고 법칙이 작동하는구만
참고로 단비가 저렇게 행동하는 이유는 100일 극장판때 아주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는데 미인계에 홀릴뻔 해서(...) 저런 반응을 보이는겁니다!
그 이름하여 호은골의 수호신 은호인데 100일 극장판때의 시점과 본편은 다르다고 하니까 일상에서 언급 댓츠 노노~ -
894 린비주 (74604E+57) 2016. 6. 6. 오후 9:37:10이벤트군요. (배터리 10% (주륵
일단 관전을 -
895 태민주 (58453E+52) 2016. 6. 6. 오후 9:37:37어서오세요 린비주.
-
896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38:25린비주 어서와요
10%... 힘내세요 -
897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38:27린비주 어서오세요! 배터리가 10%라니...(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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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39:26린비주 어서와요. 배터리가 10%라니... 힘내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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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9:39:26린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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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39:48갑자기 등장한 여성의 반응에 학생들의 질문은 대체로 크게 나뉘었다. 1번째, 여긴 어디냐? 2번째, 당신은 누구냐. 물론 나비는 딱히 물음없이 하늘이 떄문에 깼다고 답하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그들의 물음은 그러했다.
물론 이는 하늘이 역시 마찬가지였기에, 하늘이도 그녀에게 당신이 누구냐고 물어보았다.
학생들의 말을 들은 여성은 다시 한번 부드럽고, 정말로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다음에 학생들의 말에 아주 곱고 고운, 옥 같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제 이름은 마루. 그리고 여긴 제가 살고 있는 행복의 동산이에요.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잠시 이곳으로 초대했답니다."
분명히 이번에 처음 만난 사람이고, 아무리 봐도 수상한 여성이었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호은 학교 학생들의 마음속에선 그녀를 의심하는 마음은 그다지 솟아오르지 않았다. 마치, 의심한다는 것 자체를 누군가가 억제하는것처럼 말이다.
"우리들을 만나고 싶어서요? 뭐 때문에요?"
가만히 그 여성을 바라보고 있던 하늘은 그녀에게 왜 자신들을 여기로 데려왔냐고 되물었다. 그리고 여성은 그 고운 미소를 조금도 잃지 않더니, 천천히 근처 나무로 다가갔고, 그곳에 열려 있는 아름다운 붉은색 열매를 하나씩 나눠주기 시작했다.
한명, 한명.
그 누구도 빠지지 않고 다 나눠준 후, 여성은 다시 원래 자기가 서 있는 곳으로 다가갔고 다시 자신의 말을 이어나갔다.
"그 열매는 이곳에서만 나는 행복의 열매에요. 먹어보세요. 아주 달콤하고 맛있을거에요. 그리고 여러분들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이유. 그것은 여러분들에게 한가지를 듣고 싶어서에요."
이어 그녀는 자신 몫의 행복의 열매를 딴 후에 그 달콤한 과즙을 즐기면서 모두에게 조금은 진지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여러분들은 행복하게 살고 싶으신가요?" -
901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40:40린비주 하이하이에요! 배터리 10%라니..으음.. >>363 이거나 보시죠!
모두가 말하기 전에 내가 먼저 공격이다!(의미 없음 -
902 박시원 (09248E+54) 2016. 6. 6. 오후 9:42:04한턴 넘길게요! 시원이는 "당연히 행복을 원하죠!" 라고 했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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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린비주 (74604E+57) 2016. 6. 6. 오후 9:43:00다들 반가워요! 배터리ㅠㅠㅠㅠㅜ뉴ㅠㅜㅠㅠㅠㅠㅜㅡㅠㅠㅜㅜ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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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43:03하늘주, 저 참여한다고 레스 올렸는데 혹시 보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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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43:12새판을 만들어야한다니! 안돼..이럴 순 없어! 하루만에 판이 깨지는건 있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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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43:38>>904 네 봤습니다. 지금부터 참여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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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린비주 (74604E+57) 2016. 6. 6. 오후 9:44:17>>901 .....! 하늘주가 주시는 거라면 분명... 곧 읽고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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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47:03나를 제외한 아이들 대부분이 열매를 따먹자 뻘쭘한 얼굴로 서 있었고, 이후 여성의 하는 말을 살짝 멍한 표정으로 들었다.
"아."
지금 진정해야할 것 같다. 마치 누군가가 내 마음과 생각을 억지로 조종하는듯한 느낌이었다. 뭔가를 잊어버린 것만 같았다. 무슨 행동을 해야하는데 그게 뭐였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뭐, 크게 문제는 없겠지. 알 게 뭐야.
여성은 걸어다니며 아이들에게 하나하나 열매를 나누어주었고, 내 손에도 그 열매가 들려있었다. 무언가를 까먹은 지금 태클을 걸 곳은···. 이름이군.
아무생각없이 열매를 한 입 베어물고는 말했다.
"행복의 어쩌구라니 마약같은 이름이네요. 그··· 정확히 말하면 속어요."
이후 들려오는 행복하게 살고 싶냐는 말에 당연하다는 듯이 미소를 지었다.
"당연히. 그 누가 고통속에서 괴로워하며 살고싶겠어요?" -
909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9:49:47그나저나 서희주 정말로 괜찮으신건지.. 아니면 단순히 바쁘셔서 못 들어오신건지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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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지영 (84942E+52) 2016. 6. 6. 오후 9:49:57여느 때와 같이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익숙한 내 방이 아닌, 넓게 펼쳐진 낙원 같은 곳이었다.
아직 꿈에서 깬 게 아니라고 확신할 수 없는 것이, 내 주위에 있는 학생들이 나처럼 어리둥절한 채로 있다가
마치 원래부터 이 곳이 존재했다는 듯이 이 '낙원'을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곧바로 우리들 앞에 마루라고 하는 여성이 나타났고,
그녀는 미소와 함께 우리들에게 붉은색 열매를 하나씩 나눠주었고,
그 열매를 행복의 열매라 말하면서 동시에 우리들에게 행복해지고 싶냐고 물어보았다.
"그렇죠. 그럼 불행해지고 싶은 사람도 있나요?"
장난스러운 미소와 함께 대답하면서 열매를 한 입 베어문다. 음, 달고 맛있다. -
911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9:50:09와 목소리 좋다. 언니 혹시 가수해볼 생각은 없어요? 어느새 나비 또한 홀린 듯 여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니… 마치 의심하는 걸 억누르는 것처럼… 목덜미에 칼이 닿는 듯 서늘한 생각. 아냐. 저 언니가 그럴 리 없어. 어린아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자신의 생각을 부정한다. 이윽고 아이의 하이얀 손에 떨어지는 새빨간 열매. 이름이 행복의 열매란다. 어쩜 이름도 곱구나. 색깔도 아름답고… 아이는 붉디 붉은 열매를 입에 가져간다. 한 입 아삭 깨물어먹자 흘러나오는 달콤한 과즙.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야. 너무나도 아름다워. 이것은 꿈 아닐까? 차라리 꿈이었음 좋으련만. 그때 들려오는 말 한마디. 여러분들은 행복하게 살고 싶으세요? 그 말에 소녀는 주저없이 대답한다.
" 네! 당연하죠! "
설령 그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해도 나는 언제까지나 바라고 또 바랄 뿐. -
91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52:00그러게요. 아무리 바빠도 스레에는 꾸준히 들어오시는 분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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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53:26최근에 많이 바빠지셨고, 지금이 기말고사 시즌이라서 못 들어온걸수도 있으니까요. 별 일 없으리라고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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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55:24그래야죠. 빠른 시일내에 평소처럼 짠 하고 나타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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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9:57:20" 마루...남자 이름 같다. 아, 이거 좀처럼 안 세워지네...칫...마루 씨, 자. "
심심했는지 어느새 나는 이름 모를 열매로 높은 탑을 쌓고 있었고, 13번째 열매를 이제 올리려고 했는데 좀처럼 중심을 못 잡아서 칫, 하는 소리를 내고는 마루라고 하는 그 누나한테 휙하고 던져줬다. 여기의 주인? 비스무리한 것 같으니까 알아서 처리하리라 믿으면서. 그런데 분명히 무슨 감정이 들어야하는데 그게 뭐였더라...중요한 거 뭐 있었는데 분명히...아아, 모르겠다. 될대로 돼라 그러지.
" ...? 뭐야, 이거. 사과? 선악과? "
우리들은 모두 붉은색 열매를 하나씩 건네받았고 나는 끝까지 기독교 성경 속의 에덴동산 타령을 했다.(...) 음...저게 과연 객관적인 말일지는 모르겠지만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인가보다. 그리고 이제 본론에 들어간 듯하다. 응? 뭐? 행복하게 살고 싶냐-라니...뭐, 그거라면...
" 잘 모르겠지만 이왕이면 행복한 게 나을지도... "
중얼거리고는 아무 생각 없이 텅빈 감정으로...그러니까 멍한 느낌으로 '행복의 열매'라는 웃기지도 않은 이름의 열매를 한입 베어먹었다. 괜찮네. -
916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9:57:44겨울주 레스가 올라오거나 10시 5분이 되면 바로 다음 진행레스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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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9:59:40역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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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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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하늘주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10:00:52혹시 제 레스에는 소환식이 그려져 있는건가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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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10:01:42(아무 생각이 없는 듯하다(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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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10:03:08하늘주 소환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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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10:03:30>>915 아아 오타났다. 될대로 돼라->될대로 되라 (머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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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10:04:51>>922 될 대로 돼라가 맞는 표현이니 오타 아니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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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0:05:14내일 일찍 일어나야 된다. 나의 선택은?
.dice 1 2. = 1
1-내일 또 일 나가서 졸라 그러니. 지금 당장 침대에 가서 자.
2-미니 이벤트라 금방 끝나지 않을까. 지금 자나 나중에 자나 별 차이 없을 것 같으니까 좀만 더 있다 가. -
925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0:05:53>>924 .............. 자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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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단비 (67047E+53) 2016. 6. 6. 오후 1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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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10:05:57>>923 아아 돼라가 맞는 표현이었군요.(정신오락가락) 지적 감사드려요 나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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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10:06:26>>924-925 지영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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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10:06:45"그거야..뭐..불행한것보다는 행복한게 나으니까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호은 학교 학생들은 각자 행복한게 좋다고 마루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대답했다. 마루는 그 말을 듣고서는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학생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번갈아가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기분 탓일까? 마치 자신의 마음 속을 보이는듯한 느낌을 하늘은 크게 받았다. 다른 이들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적어도 하늘이는 그런 느낌을 받았기에 그는 살짝 몸을 움찔했다.
"그렇군요. 확실히 행복을 바라실만하네요. 모두들, 상처받고..힘들어하고 있는게 보이니까요."
"....그게 무슨. ㅁ..."
순간 의아함을 느낀 하늘이 뭔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그의 말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마치 모든것이 멈춰버린것처럼,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았다. 그건 하늘이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 전부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의 의식은 조금씩 멀어져가기 시작했다. 마치 또 다시 깊은 잠에 빠져드는것처럼..아주 깊게 깊게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하나둘씩 아이들이 쓰러지기 시작했고 모두가 쓰러지자 마루는 근처에 있는 열매를 딴 후에 달콤한 과즙을 즐기면서 쓰러진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행복하게 만들어드릴테니까요."
그녀의 미소는 마치 자기 자식을 보는 어머니 같은 너무나도 인자하고 자비로운 미소였다.
"사람이라면 행복을 누리고 싶어하는게 당연한 일. 여러분들의 아픈 마음 속 상처, 제가 잊게 만들어드릴게요. 조만간에 다시 한번 찾아뵙도록 할게요."
그런 목소리들을 들으면서, 학생들의 의식은...저 멀리, 어둠 속 깊이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마지막 레스입니다. 여러분들 전부 이제 꿈에서 깬 후에 아침에 학교 갈 준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꿈의 내용은 기억나는걸로요. 그것도 생생하게 말이죠. -
930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10:07:46마루 최종보스 분위기 풍기고 있어...(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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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08:41마약같다는 말에는 대답을 안하고 무시당했구만!
단비 입장에서는 실없는 소리였지만 마루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깨는 레스는 생략하겠습니다아.. 수고했어요 하늘주 -
932 지영주 (84942E+52) 2016. 6. 6. 오후 10:10:25다행히도 이게 마지막 차례였군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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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예온 (63723E+58) 2016. 6. 6. 오후 10:10:35부모님과의 깊은 상담시간인데 왜 개그가 상상되는 거지... 젠장. 웃으면 안 되는데....ㅠㅠ 차라리 울게 해줘요. 왜 랩을 하세요....
는 겨우 왔는데 끝나가네요(흥미진진) -
934 이벤트-진행 ◆yvn/.HIFck (12356E+58) 2016. 6. 6. 오후 10:11:05>>931 아니아니..무시가 아니라구요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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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5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10:12:35마음속을 들여다보는 느낌. 소름끼쳐. 뱀이 목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듯 불안이 넘실넘실 뒷목을 핥는다. 그 뒤에 이어진 말은 자신의 예상이 적중함을 알려주었다. 간파당했다. 그다지 좋지 않은 신호인 걸. 그 뒤로 쏟아지는 잠. 이건 무얼까? 왜 자꾸 내 몸과 마음을 컨트롤할 수 없는 걸까? 나는 통제권을 잃었나? 나는 상처받았나? 나는… 나는?
저 멀리 사라진 의식은 다음 날 아침 집에서 돌아왔다. 아, 정말 이상한 꿈이었어. 그게 꿈 속에서 깨어난 나비가 한 첫마디였다. 일어나서 씻고, 옷을 입고, 아침식사를 한 후, 책가방을 매고 등교 준비. 다녀오겠습니다. 하지만 의식 한 켠은 아직도 몽롱했다. 그 마루인가 하는 여자는 무어였을까? -
936 지영 (84942E+52) 2016. 6. 6. 오후 10:16:18호은 학교 학생들의 대답을 모두 들은 여성은 우리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번갈아가면서 바라보기 시작했다.
왠지 내 마음 속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어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다음 그녀는 걱정하지 말라고, 자기가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고,
그 다음 순간 졸음이 심하게 밀려와 그 자리에서 쓰러져버리고 말았다.
".... 느아아악!!"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일어나보니 주위에 보이는 풍경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내 방의 풍경이었다.
".... 꿈...? 이라기보단 너무 생생했는데... 이젠 꿈도 멀티플레이어 서비스를 실행한건가..?
실없는 소리를 하면서 시계를 보니 7시 29분. 알람이 울리기 정확히 1분전이었다.
잠시 멍하니 앉아 있다가 알람이 울리는 동시에 손을 뻗어 알람을 끈 후,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어제 편의점에서 산 빵을 집어들어 입에 문 채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서 학교를 향해 발을 옮기기 시작했다.
무언가 안좋은 느낌이 드는 건 기분탓이겠지... 그렇게 생각하자. -
937 린비주 (74604E+57) 2016. 6. 6. 오후 10:16:31엄크는 정신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리고 하늘주 진짜.... (왈칵) 독백을 볼때마다 너무 기분 좋네요. 고마워요! 옛날이라면 저장하고 그랬겠지만 하늘주가 분명 쪽팔려죽으실터이니.... '~' 아무튼 잘 읽었어요. 저도 저도... 편지의 답례를 짧게나마 써야지요. 오늘은 자고 내일! 눈이 감기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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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8 지영 (84942E+52) 2016. 6. 6. 오후 10:18:34허어... 내일은 또 린비주의 독백을 보게 되는 걸까요...! 어쨌든 이벤트도 끝났으니 저는 이만 퇴장하렵니다.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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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19:07모두들 불길한 느낌을 받는 모양이로군요. 흠..마루는 200일 극장판때 다시 만나게 될겁니다. 뭐 오늘은 그냥 간단한 만남이었지만요! 아무튼 이벤트 참가하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937 .......어째서 답장을 쓰는거죠?!(동공지진) 그보다 아무도 링크 안 올렸어! 그냥 조용히 있을걸!!(안됨 -
940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19:36린비주도 지영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아..근데 저, 새 판 만들어야하네요. ...다음 판 제목 뭐로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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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 린비주 (74604E+57) 2016. 6. 6. 오후 10:20:18답장이라도 가벼운거니까요.
아무튼 다들 잘자요~ -
942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20:56>>940 불변의 영고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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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21:17지영주랑 린비주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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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겨울 (11494E+58) 2016. 6. 6. 오후 10:24:51" 뭐야. 다 아는 척 말하는 ㄱ... "
아까 그 다 내다보는 것 같은 느낌도 달갑지 않았다. 마루라는 사람의 말에 정색을 하고는 까칠하게 대꾸를 하다가 갑자기 모든 것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 말이 안 나온다? 몸도 안 움직인다? 점점 시야가 흐려지더니 마루라는 사람의 몇 마디만 들려왔다. 마지막 문장인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까지......어라? 의식이 점점...
" 아. "
...눈을 떠보니 내 침대였고, 창문 쪽을 보니 날이 벌써 밝은 듯했다. 잠깐만, 몇 시지...눈을 비비면서 서랍 겸 탁자인 것 위에 손으로 폰을 찾아 더듬거렸다. 폰을 찾아 화면을 켜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7시 정도-아침이었다. 오늘은 잠이 짧게 느껴졌네...생각하면서 상체만 겨우 일으켜세웠다.
여름이 녀석은 여전히 자고 있었고, 레몬이는 이미 깨어났는지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분명 나는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하아, 기분 나쁜 꿈이었어...거기에다가 더럽게 생생해. 한숨을 내쉬면서 흐트러진 머리를 살짝 쓸어넘겼다. 아, 개운하지가 않다.
" 하, 뭐랬더라...행복하게 해줘? 웃기지도 않네... "
실소를 흘리면서 중얼거렸다. 아아, 그런 소리만 안 했어도 그냥 그저 그랬던, 좋게 말하자면 뭐 나쁘지는 않았던 꿈이었을텐데...하필이면 마루라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해서 잡치네, 기분이. 뭐, 어쨌든 꿈이다. 그냥 평범하디 평범한 꿈이다. 개꿈 말이다, 개꿈. 어째서인지 나는 나에게 그런 식으로 반쯤 세뇌 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아, 몰라. 일단 세수부터 해야지...
" 아아, 어서 기분 풀어라. 이겨울. 오늘 하루 평범하게 보내고 싶으면. "
다 씻고, 옷 갈아 입고, 가방을 매고, 아침식사를 때우기 위한 토스트를 하나 입에 물고는 학교로 향했다. 어...그래도 일찍 일어났는데 시간이 아슬아슬하네. 음...몰라. 신경 끄고 그냥 걸어가자. 지각하든지 말든지. 난 내 할 일을 다했어. 뛰는 거 빼고. 진인사 대천명이다. -
945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25:27다들 수고하셨어요! 주무시는 분들 안녕히 주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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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27:13새판 만들고서 하늘주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0레스를 쓰기 쉬웠어요. 아주 인상 깊은게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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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27:37이거 미니이벤트는 극장판 이벤트 전에도 모두 기억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딱 극장판할 때가 오면 그 때 다시 기억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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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28:35>>947 극장판과 본편은 별개 처리입니다. 짱구 본편과 짱구 극장판이 다른 세계선인것과 마찬가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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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28:47결국 다음레스 제목은 가을의 시작과 더불어 괴성이...
불변의 영고법칙은 어디간거냐! (쳐맞음
>>947 이벤트 전에도 계속 기억하고 있습니다! -
950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29:23아니, 잠깐만 뭐라!? 그럼 이 미니이벤트는 극장판때만 눈치채는건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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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29:33>>948 아 그러면 극장판 전에는 다 없는 일 처리되고 극장판 이벤트할 때는 다 생각나는 거죠?(그런데 아니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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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32:17음. 그러니까... 지금 한 미니 이벤트는 본편 세계선이 아니에요. 극장판의 세계선이죠. 그러니까 극장판의 세계선에선 쭉 기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니 이벤트가 끝났으니 본편 세계선이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는 없던 일 취급인거죠. -
953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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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35:51>>952 아, 이해됐어요!(하늘주의 설명력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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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36:38아.참고로 여러분들..
200일 극장판 세계선에서는 100일 기념 극장판인 은빛여우도 다들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고해두시면 좋아요.(씨익) -
956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37:54하늘주 데플도 없는데 사악한 마음을 품어도... (그리고 거짓말같이 데플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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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38:51>>956 .....히이이익..?!(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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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41:27단비: (킬딸 트롤짓하다 필살기 쓰고 동귀어진) 이게 바로 나선력의 힘인거냐? 굉장하잖아... (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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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43:03아니..뭐, 200일 기념 극장판 시나리오는 절대 시리어스 한게 아니에요! 아니라구요! 괜찮아요! 여러분들! 해피랜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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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0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0:44:54(와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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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단비주 (67047E+53) 2016. 6. 6. 오후 10:45:50해피랜드라니 하늘주 정말로 제가문제인지는 몰라도 미얔이 생각납니다...
하늘이도 그렇도 하늘주 작명센스 나쁘죠? (정곡)
음, 장난은 여기까지하고 그럼 전 이만 자러들어갑니다 모두들 안녕히! -
962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46:45율주 하이하이에요! 여기 청구서 받으세요!(생긋)
>>961 아니아닠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 아니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한 단비주로 돌아오세요! 아무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고요! -
963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10:47:23(바닥을 뚫고 뛰쳐나온다) 단비주 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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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49:07건주 하이하이에요! 여기 청구서 받으세요!(생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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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0:49:35단비주 잘자요!
건주 어서오십셔! -
966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10:50:35>>964 (방송부 사연함에 넣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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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52:32>>966 유미:...이..이건 어떻게 읽어야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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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8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10:54:53나비주 갑니당 모두 쫀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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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55:13안녕히 가세요! 나비주!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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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0:55:38나비주 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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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건주 (80915E+55) 2016. 6. 6. 오후 10:56:40나비주 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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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0:58:38원터치 낙서는 여러모로 재미있습니다.
재갱신합니다! -
973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0:59:42겨울주 하이하이에요! 이렇게 끊임없이 인사하는것도 이젠 버릇이 된 것 같아요.
음. 그건 그렇고 독백에 답장을 달아서 올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말이죠... 역시..괜히 알려줬어!!!(징징징 -
97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02:26하늘주 안녕하세요! 내일 린비주의 답장 독백을 기다리면 되겠군요!(미리 대형 팝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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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03:24겨울주 어서오세요!
낙서 재밌죠(끄덕끄덕) -
97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04:38율주도 안녕하세요! 낙서는 잘 그리든 못 그리든 진리입니다!(끄덕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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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1:05:49>>974 ......아니아니...그런걸 왜 주문하는거에요?!(동공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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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06:38전 낙서하면서 무의식적으로 그리기 쉬운 눈모양+머리카락으로 그리는데
언제나...눈이 항상 올라가고 삼백안에 삐죽머리가 나오... -
979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1:12:31그런고로 낙서를 보여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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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14:59>>977 분홍빛 관전이죠.(근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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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1:16:04>>980 다..다른 커플들이 더 많이 만나고 달콤하잖아요! 하늘이는...스킨십도 잘 못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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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16:20>>978 ...어? 삐죽머리만 빼면...저도 거의 그러는데요??(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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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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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17:11>>981 어허. 커플마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 법이죠!(근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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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1:17:53>>983 ......아니...되게 잘 그리잖아요!! 이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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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18:06>>983 끄악 금손님이다 역시!! 으아아...(취향에 죽창맞아 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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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18:49그런데 제가 삼백안이어서 그런지 정말로 삼백안만 그려져요 으어어...(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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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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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1:14>>988 (이미 죽은 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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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2:52(흐물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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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23:10>>989 (관짝선물)(택배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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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4:08>>991 으아아아 I'M ALIVE!!!(급리스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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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24:22아무튼 이것들이랑 비교하면 율이 머리카락은 얌전한 편입니다.
진짜로.(ㅂㄷㅂㄷ) -
994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4:58저는 어째서 그릴 때마다 머리카락이 얌전해...(뒤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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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하늘주 (12356E+58) 2016. 6. 6. 오후 11:25:06자..잠깐 톡 좀 하고 온 사이에 판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야?! 이 사람들이 정말로 하루만에 판을 터트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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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5:28>>995 하하하하하하 터뜨리죠 이 판!!(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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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6:33...조용하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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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26:45>>994 반반 섞으면 딱일텐데(빠안히)
터져라!터져!(폭탄마) -
999 겨울주 (11494E+58) 2016. 6. 6. 오후 11:27:27>>998 Aㅏ...(한탄
터뜨리자!! -
1000 오나비 (36849E+57) 2016. 6. 6. 오후 11:27:54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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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율주 (22534E+54) 2016. 6. 6. 오후 11:28:42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