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3202755> [크로스오버] 여우의 축제 속, 피어나는 장미들 2 (377)
하늘주
2016. 5. 14. 오후 2:12:35 - 2016. 5. 15. 오전 1: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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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하늘주 ◆YL2qau6exE (72184E+61) 2016. 5. 14. 오후 2:12:35이곳은 호은 학교와 퀸 오브 로즈의 크로스 오버 스토리를 다루는 장소입니다.
서로간에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고 하룻동안 좋은 추억,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합시다. -
1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04:07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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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4:04:11ㅋㅋㅋㅋㅋㅋㅋㅋ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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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4:05:00이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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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06:431000 그리고 1001 그리고 1까지 모두 먹었다...!(의미모를 뿌듯함(소원권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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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태민 - 겨울,클로에 (61591E+51) 2016. 5. 14. 오후 4:08:20"초코에몽도 질렸는데."
내가 그거 안 먹은지 얼마나 됐으려나?
어쨋든 철벽 쩔어주는 태민이였다.
철벽에서 철벽을 한판 더 깔았어.
"그래..허벅지 작ㅅ..."
근육맨 소리를 듣자마자 진짠도 겨울이의 허벅지에 레그킥을 차려고 한다.
이거 실제상황입니다.진짜로 차려는 거에요.위력에 감정을 실지는 않았지만 맞으면 입에서 바로 욕나올 정도로 위력을 조절한다.자,그냥 취미로 한 것도 아니고 프로지망생의 레그킥의 스피드와 파워를 느껴봐라.다시는 깝치지 못 할 테니.아마 하루정도는 걸을 때 마다 허벅지 욱신거릴 거다.
"이름이 클로에...에? 황녀?"
겨울이랑 같이 어그로 짜고 치고 있는 건가?
황녀가 한국에 왜 와...이 시대에 아직 공주는 있어도 황녀가 있을리가...어그로네 어그로.
"......"
겨울이 테크닉 지린다...그저 옆에서 본다. -
6 태민 - 겨울,클로에 (61591E+51) 2016. 5. 14. 오후 4:08:39>>5
진짠도가 아니라 진짜로.. -
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4: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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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4:13:12저도 팝콘이랑 콜라를!
겨울이는 절대 적으로 돌리면 안될 타입이군요! -
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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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15:55>>8 생각해보면 겨울이 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캐릭터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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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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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4:21:34아니 이렇게나 많이..! 하늘주 겨울주 감사합니다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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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24:16>>12 후후 천만에요.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로즈 여러분들의 캐들도 여기에서 좀 망가지고 가도 나쁘지않을 거 같습니다! 어차피 본편과는 상관없는데다가 로즈분들에게는 드물 평화로운 일상이니까요! -
14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64046E+56) 2016. 5. 14. 오후 4:25:39갱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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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26:23벨타자르주 어서오세요! 어제는 죄송했습니다...ㅠㅠㅠ(큰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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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26:54>>15 두꺼운 내 손가락...8ㅁ8 큰젗이라니...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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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태민 - 겨울,클로에 (61591E+51) 2016. 5. 14. 오후 4:27:09어서오세요 벨타자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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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31:30뭔가 오늘 두 분의 텀을 알게 된 거 같네요.
클로에주 : 약 20분
태민주 : 약 10분
그리고 눈치채셨겠지만 저는 20~40분이랍니다. 나란 곰손...허허(눈물 -
1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4:33:11벨타자르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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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4:36:54벨타자르주 어서오세요!
망가지는것도 좋죠! -
21 배예온 (70691E+54) 2016. 5. 14. 오후 4:40:47슬쩍 마솝 버튼을 누르고 사라진다.
예온: 어디서 누르고 사라지기야!
예온주: (흠칫(4차원의 벽을 넘어 손이 잡히다니(은근 호러...(여기에서 갭호러로 나가면 예희삘인가.
예온: 그 말은 심했네요..
예온주: 아 심했지
예희: 날 뭘로 보는 거니. -
2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4:41:51예온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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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태민 - 겨울,클로에 (61591E+51) 2016. 5. 14. 오후 4:42:10어서오세요 예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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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42:29예온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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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클로에 - 겨울, 태민 (96631E+58) 2016. 5. 14. 오후 4:47:46"예, 황녀입니다."
내 직위가 '황녀'라는 것에 놀란 듯한 둘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답한다.
이후, 겨울 경의 '클로에라고 부를게.'라는 말에, 나는 잠시 그를 바라보다 입을 연다.
"보통은 '황녀 님' 혹은 '클로에 황녀 님'라고 저를 칭합니다만.."
이 나라에는 '황녀'라는 지위가 없는 것인가? 그렇기에 나를 대하는 태도가 그런 것인가. 그렇다면, 이 나라에는 '귀족'이라는 지위도 없는 것일까. 그렇기에 황녀라는 말에도 예를 갖추지 않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 나라는 누가 다스리는 것이지? 나는 잠시 의문을 품다, 나의 무지를 탓하기로 한다. 이는 평소 외교에 관심을 두지 않은 나의 잘못일지도 모르기에.
겨울 경-경이라고 칭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이 뚜껑을 잠깐 돌렸다, 다시 닫고서 흔들어 내게 건넨다. 나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그가 건넨 병을 받는다. 그가 뚜껑을 열었던대로 뚜껑을 돌리자, '피식-'하는 소리와 함께 병의 입구에서 액체-보다는 거품에 가까운 것-이 흘러나와, 내 손과 드레스 자락을 적신다.
"......"
나는 잠시 당황스런 얼굴로, 병 입구에서 흘러내리는 그것과 내 앞의 둘을 바라본다. 이것을 어찌해야 좋을까 생각하다, 일단 뚜껑을 닫는다.
"..송구합니다. 경들께서 제게 주신 것인데..이리 되어 버려.."
미안함과 당황스러움이 섞인 얼굴과 목소리로 그들에게 사과한다. -
26 태민주 (61591E+51) 2016. 5. 14. 오후 4:50:59저 갑자기 일이 생겨서..ㅠㅠ 둘이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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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4:54:25>>26 그럼 태민이는 먼저 간 거로 할게요! 태민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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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4:55:41>>26 앗ㅠ 태민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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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4:56:01안녕히 가세요! 태민주! 나중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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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5:07:35예온주 어서 오시고 태민주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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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36:21으어어어. 해야할 일 끝! 이제 놀아야지! 인데..사람이..(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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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5:44:54하늘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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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시원주 (22674E+54) 2016. 5. 14. 오후 5:45:07개애앵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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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5:45:49시원주도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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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46:47시원주 하이하이에요! 음. 지금 로즈의 사람은 클로에 황녀 하나뿐인 모양이군요. 좋아. 시원주! 호은의 힘을 보여줍시다!(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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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5:48:03ㅎ,호에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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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49:32하하하! 다이스로 승부를 보도록 하죠! .dic 0 10. 더 높게 나오는 사람이 이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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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49:41.dice 0 10.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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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5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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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5:51:04.dic 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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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5:51:31앗(수치사
.dice 0 10. = 0 -
42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5:51:39.......(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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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54:44........(동공지진) 서로 못 본걸로 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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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주연주 (61944E+55) 2016. 5. 14. 오후 5:55:11둘다 수치는 낮은데...(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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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5:56:24주연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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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린비주 (77826E+59) 2016. 5. 14. 오후 6:04:58바쁜 린비주는 결국 지금까지 밖이라고 합니다.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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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6:07:48하이하이에요! 린비주! 많이 바쁘신 모양이네요. 뭐, 나중에라도 천천히 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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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원주 (7033E+53) 2016. 5. 14. 오후 6:16:16.dice 1 10.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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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시원주 (7033E+53) 2016. 5. 14. 오후 6:16:31후후후.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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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성호주 (71034E+58) 2016. 5. 14. 오후 6:17:25와.. 잠시 친구놈이랑 밖에 볼일보러다녀오니 스레치는곳이 죽었어라고되어있길래 깜놀했네..
어쨋든 다녀왔습니다 ㅇㅂㅇ.. -
5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6:18:02성호주 하이하이에요! 스레치는곳이 죽었다니.. 무슨 의미인거죠?! 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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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6:18:25>>49 어....호은이 이겼다!!(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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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성호주 (71034E+58) 2016. 5. 14. 오후 6:30:05>>51
그냥 죽었어.라고 쳐져있었지
스레가 꽉찬것밖에없지만 -
5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6:30:46앜ㅋㅋㅋㅋㅋㅋ 그 의미였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또 뭔 소리인가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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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6:58:21이대로 얼어붙게 할 순 없는데!!(당황) 좋아. 저녁을 살짝 준비하고 돌릴 분을 찾아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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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6:59:00갱신입니다! 어느새 크로스오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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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01:49건주 하이하이에요! 어서 오세요! 네! 로즈와의 크로스오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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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7:07:151판 읽고왔어요! 조심스레 돌릴분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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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08:34로즈분이 없어서 지금은 돌리는게 힘들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눈물) 정 사람이 없으면 제가 돌릴수도 있겠지만.. 저도 슬슬 저녁을 먹으러 가야해서...(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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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10:05그러고 보니 건주 몸 상태는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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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7:11:25하늘주 다녀오세요~ 오늘은 그런 대로 시간이 많으니 괜찮아요 조금 기다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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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7:12:30어.....아주 잘되가지는 않네요.......(눈물) 하늘주 늘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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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7:12:37갱신합니다! 겨울주...는 많이 바쁘신가보네요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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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13:56>>62 ........(피눈물) 아프지 마요!! 건주!! ;ㅁ; ㅠㅠㅠㅠㅠㅠ 왜 자꾸 아픈거야!! 치료 잘 되란 말이에요!!(깽판부리기)
>>63 클로에주 하이하이에요! 겨울주는..음..아무래도 인터넷이 또 맛이 간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 분 인터넷이 워낙 에러거든요.
혹시 두 분. 서로 바쁘지 않으면 돌려보는건 어때요? -
65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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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15:37서희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와장창 하지 마요! 전 깨장창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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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7:16:02>>64 흐윽 하늘주 봐서라도 힘낼게요...진짜 고맙습니다ㅠㅠㅠㅠㅠㅠ고맙습니다
클로에주 시간 괜찮으시다면 저는 좋아요! -
68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7:16:15ㅋㅋㅋㅋㅋ서희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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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16:41안녕하세요 녀러분.
>>66 호오... (팝콘(3D안경 -
70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7:17:09갱시인.
낮동안 바빠서 이제야 왔슴다.. -
71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17:54>>68 늦었지만 여전히 몸이 안 좋으신 듯 한데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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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18:23랑주도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하늘주는 여기서 식사 카드를 발동시키고 턴엔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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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19:10어서와요 랑주!
그리고 다녀와요 하늘주!
는 저도 라면 먹는중. -
74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7:19:57>>71 앗 감사해요ㅠㅠ서희주도 아프지 마시고 많이많이 건강하세요!!!
하늘주 다녀오세요~ 랑주 어서오세요! -
75 주연주 (61944E+55) 2016. 5. 14. 오후 7:24:01세상에... 요플레 뚜껑에 요플레가 안묻어있다니...(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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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7:25:12다들 하이하이!
>>75 흔들어 드세요! -
77 주연주 (61944E+55) 2016. 5. 14. 오후 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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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7:40:06니트의 끝을 체험하고 왔습니다...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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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46:16하늘주도 식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하늘하늘이에요..(처맞)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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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7:48:07어서와요 하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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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7:49:53(간신히 짬냄)(죽을 것 같음)(손이나마 안 빨랐으면 못 돌렸을 듯)(알바를 떠넘기기!)(일요일에 일이 있는 대신 해주기로 했으므로)
돌리실 분....? -
82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50:19라면 다 먹고 지금은 지하철 안입니당. 주연주 지영주 하늘주 어서와요!
>>74 전 꽤 아슬아슬하게 사는데도 기묘하게 무탈하더라고요. 건주에게도 그런 수준의 건강이 생겨야 할텐데... -
8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50:34네베르주 하이하이에요! 좋아! 지금 우리 호은 측에 사람이 많으니까 돌리실 분은 네베르주와 돌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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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50:51그리고 계시는분들 전원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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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7:52:37건강관리... 되게 낯선 단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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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7:52:50저는 이제 저녁을 먹어야 해서....!!(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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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53:05>>85 아니아니. 하셔야죠.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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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53:58어서와요 네베르주!
사실 제게도 다소 낯선 단어예요(만성무기력증 -
8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7:54:168시까지 네베르주와 돌리는 분이 없다고 한다면 이 하늘주가 직접 출격하도록 하죠.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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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7:54:31건강관리..... (시선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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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55:11>>81 집 가는 중이라 좀 텀이 긴데 그래도 좋으시다면 서희주 손 들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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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7:57:38텀이 길면 잠깐 소설이나 게임을 보면 되요....? 려나요. 전 3인팟도 나쁘진 않아서요. (흥흥이가 궁금하기도 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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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7:58:37하늘이와 함께라면 지독하게 흥흥이라고 부르며 괴롭히는 서희도 함께! 저도 삼인팟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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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7:58:45아 >>91의 답이라면 당연히 되요. 건강관리는 조금만 하고 있지만 적어도 가습기 살균제는 안 쓴 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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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00:23>>94 이예이!
아 옥시..... 저희 집에도 약 몇년전까지만 해도 옥시제품이 있었던 걸 생각하면 간담이 서늘해요. -
96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00:23왜 로즈에 흥흥이가 퍼져있는거야!!(정열의 파이어!) 음. 하지만 3인팟까진 제가 살짝 힘든고로 지금은 스레주로서 중매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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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8:00:30그럼 흥흥ㅇ...아니 하늘주도 괜찮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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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00:50아..그 옥시제품말인가요? 저 뉴스보고 다 갖다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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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8:01:43>>96 쳇.
그럼 상황같은거 뭘로 정하는 게 나으려나요. 광장에서 버스킹을 하는 서희를 발견하는 걸로요? 제가 선레를 쓸까요. -
100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02:06>>96 (진심으로 아쉽다는 표정
서희: 하늘이 오빠의 흥흥함을 만천하에 알릴 기회였는데!(크윽 -
10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02:41하늘:......어째서 다른 세계에까지 내가 흥흥이라는게 퍼져있는거야?
하늘주:포기하면 편하다고 하더라고.
하늘:.....(멱살잡기)
하늘주:아..아하하..아하하하하.... -
102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04:21>>99 제시하신 상황도 좋네요! 만일 괜찮으시다면 선레는 부탁드릴게요! (반팔반바지라 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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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05:12갱신~ 돌릴 분은 아직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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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06:17>>103 네베르주 건주 두분만 괜찮으시다면 삼인팟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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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06:23>>103 방금전에 로즈측의 네베르주가 돌릴분을 찾고 있었는데....!!(동공지진) 아무튼 건주 다시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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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07:11(동공지진) 안녕하세요!
저는 삼인팟 괜찮은데 네베르주 괜찮으세요...? -
107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8:07:57슬슬 밥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는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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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08:42>>107 참치김밥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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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09:12등장입니다! 벌써 8시가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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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8:09:44"상당히 굉장하네요."
광장에 앉아 있었습니다. 순진한 얼굴로 표정을 바꾸어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는 방법을 알아냈고 조사했습니다. 굉장한 정보로군요. 이 곳은 플로보다 상당히 큰 시야를 지닌 듯합니다. 신의 존재가 증명되지 않은 곳이군요.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는 소녀에게 다가갑니다. 굉장히 좋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부르는 거니?"
궁금증을 담아서 가볍게 묻고는 감상합니다. 말은 어른스럽게 했는데 외모는 130센치의 로ㄹ....(네베르: 변신 가능하거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
https://youtu.be/aJPBTMkaxVg -
111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10:02>>107 에너지를 위해서라면 탄수화물(밥 등)을, 칼로리 걱정되신다면 바냐냐를 추천드립니다. (정작 본인은 라면먹고 집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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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10:11린비주도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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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12:10다들 정말 반갑습니다!
로즈 분들께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린비라는 캐는 능청 수다쟁이 마당발로 이루어진 캐입니다. 원래는 소악마도 있었으나 자주 안나오는 설정이라 그냥 뺐어요. (무책임) 아무튼 그런 느낌으로 말 많은 마당발 캐예요! -
114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12:17어서와요 린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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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12:49>>113 ....하늘이에게는 소악마적인 모습 자주 보였으면서...(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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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8:13:00어서와요 린비주!
>>108 완벽하다......!!
>>111 으어어어.... 너무나도 모범적인 답안이로다.... -
117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14:04>>115 하기야 좀 자주 놀렸죠...? (소근) 그래도 몇번 없었다고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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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14:09클뤠주 리갱입니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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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14:53클로에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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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15:34>>110 네베르주께서 삼인팟도 괜찮으시다면 전개상 제가 먼저 이을게요. 아, 선곡은 링크 거신 걸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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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15:40>>119 하늘주..? 흥흥이주..?<<<<<
아무튼 흥흥한 하늘주도 하이하이에요 :D -
12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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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18:08클로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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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네베르 폰 블루로즈 (70691E+54) 2016. 5. 14. 오후 8:19:36아 저는 3인팟 괜찮아요. 노래 듣는데 이 노래가 갑자기 서희한테 어울릴 것 같다는 충동적 감과 생각에...(충동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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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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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20:12어서와요 클로에주!
서희: 흥흥이 오빠 인기 만점이네요(깔깔 -
127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20:37네엡 감사해요! 서희주 이어오시면 이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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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21:05>>122 흥흥이! 흥흥흥흥!(.......
>>123 흥흥한 하늘이 애인(하늘이랑 린비 연플 관계로 알고 있는데, 맞죠..?) 린비주도 안녕하세요~ :D -
129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21:27>>126 서희주도 안녕하세요!
-
13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21:50좋아! 우리 깔끔하게 갑시다! 다이스를 돌릴게요! 여기서 5이상이 나오면 저는 흥흥이주가 아닌거고 5보다 적게 나오면 저는 흥흥이주인겁니다.
공평하죠? 다갓이니까 말입니다!
.dice 0 10. = 6 하하하하! 다갓! 전 당신을 믿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ㅁ; -
131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8:21:53아 늦었지만 다들 안녕하세요(선레만 잇고 갑자기 불려다녔다고 카더라
-
132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21:53린비 : 개성 만점이네, 뭐. 사람의 기억에 각인 된다는건 그리 나쁜 일은 아닐거야!
-
133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22:46>>128 네 ㅎㅎㅎㅎㅎㅎ 연플 관계랍니다!
-
13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23:37>>125 뭐하는 짓거리에요...! (상엎
>>128 흥흥이가 아니라구요! ㅠㅠㅠㅠㅠ .....는 연플인거 어떻게 알고 있는거죠? 호은 관전하세요? 여기 와서 연플 이야기는 한번도 하지 않은걸로 기억하는데.
>>130 Yeah!!!!
>>132 하늘:적어도 흥흥이로 각인되는건 좋지 않은거라고 생각해. -
135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25:20>>130 다갓, 그 말 진심인가요...?
.dice 1 2. = 2
홀수 : 응
짝수 : 아니 -
136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25:32>>134 린비 : 나쁜 의도는 아니니, 그냥 지금을 즐겨. 나중에 생각하면 추억이 될지도 모르잖아? ...설마 어른이 되어도 흥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지는 않을 거 아니야. 아마도...?
-
137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25:33>>134 앗, 들켜버렸나요<< 가끔 관전한답니다! 항상 스레에서 폭탄이 터진다던지, 와장창 깨장창 우당탕쿵탕 한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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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26:15>>137 (뿌듯)(호은골의 바닥을 부수고 뛰쳐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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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26:37>>135 오노레 다갓....!!(분노의 불꽃(하지만 호은 학교는 판타지가 아니잖아(고로 그런거 없다
>>137 ...오노레 단비주...! -
140 르네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8:27:05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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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27:58어서오세요!
-
142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28:09르네주 어서오세요!
-
143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28:11첫곡의 선곡은 최근에 시작한 Deemo라는 리듬게임의 삽입곡. 게임 자체도 유명한 편이고, 자신의 음역대와 음색에도 맞는 데다, 애절한 가사와는 달리 몽환적이고 경쾌한 - 축제의 분위기에도 어울렸기에 선곡한 곡이었다. 그냥 MR을 틀어놓기보다, 서희는 가볍게 기타 연주를 곁들이는 편을 선택했다. 오늘은 애묘, 버디도 함께였다.
경쾌한 선율에 애절한 가사를 담아, 투명한 미성으로 속삭이듯 읊으며 부르는 제 집사의 노랫소리가 경쾌한 스트로크의 기타 연주와 함께 멎자, 그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에게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고, 서희가 그에 맞춰 인사하자, 사람들도 제 볼일 보러 흩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고양이를 품에 안은 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서희에게 다가온 사람은, 중세 유럽 복식을 한 외지인들 중 한명으로 보이는, 이번에는 푸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소녀였다. 그 소녀의 신장으로 미루어 보아, 저보다 어리다고 생각하다, 곧 그 소녀를 겉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상냥한 존대어로 대답해주었다.
"마을 축제인데 잘 하는 것으로라도 도와야겠다 싶어서요. 그쪽 아가씨는 축제 기간동안 오신 외지인 분이 맞으시겠죠? -아, 전 서희라고 해요. 정서희."
//Milli 씨 목소리 좋네요. 적절하게 선곡해주신 덕에 목소리 리퍼런스 번경을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동공지진 -
14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28:37르네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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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29:27훟.. 혹시 짧게나마 돌리실 분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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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29:36어서와요 르네주!
서희: 내가 뭘 어쩌지 않아도 하늘이 오빠의 흥흥함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네요!(깔깔 -
14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30:02호은측에 사람이 많이 있기는 한데 돌리실 분이 있으려나요? 10분 정도 보고 없다고 하면 제가 돌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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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30:36앗 제가 3인팟에서 빠져서 클로에주랑 돌려도 될까요? 분위기 보면 두 분이 돌리시는 게 나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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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30:38아, 죄송하지만 일상 돌리기엔 저는 사정이 좀. '~'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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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31:18>>148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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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31:18>>148 >>145 그럼 이 둘을 이어보도록 하겠다! 중매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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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르네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8:32:01하늘씨, 당신은 저랑 돌리죠
-
153 네베르 폰 블루로즈 (70691E+54) 2016. 5. 14. 오후 8:32:32다들 안녕하세요.
-
154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32:35선레다이스!
.dice 1 2. = 2 홀수 클로에주 짝수 저 -
15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33:06이 나를 직접 찌르다니?! 그것도 메이드 누나가?! 뭐, 상관은 없지만요. 저도 일상 돌리는거 좋아하고요.
.dice 1 2. = 2
1.하늘주
2.르네주 -
156 건주 (44442E+54) 2016. 5. 14. 오후 8:33:21(자폭) 클로에주 원하시는 상황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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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34:19>>156 ㅋㅋㅋㅋㅋㅋㅋㅋ건주 귀여우셔..<<
아무 상황이나 괜찮아요! :3 -
15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34:50상황은 편하신대로 괜찮습니다. 르네주. 축제니까요. 편하게 쓰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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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8:35:09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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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35:20칼리스주 어서오세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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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36:42어서와요 칼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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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시원주 (22674E+54) 2016. 5. 14. 오후 8:37:09
-
16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37:12칼리스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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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르네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8:37:12>>158
후회 하지 않으시죠? 저번에 말했던
현우: 하늘아 소개할게. 다른 세계선의 나야
르네: 반갑습니다. 르네입니다. 다른 세계선의 현우이기도하죠.
가 나올 수 도 있어요. -
165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8:37:44칼리스주, 시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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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37:44어서와요 시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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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39:02시원주 하이하이에요! 그리고.. 으음.. 르네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절레절레) 르네는 르네고 현우는 현우니까요. 여러 의미로 세계선이 파괴되는건 안된다고 합니다.
-
168 건-강가 (44442E+54) 2016. 5. 14. 오후 8:41:26사람들과는 조금 동떨어져 한적한 강가를 걷고 있었다. 언제나처럼의 산책이었다. 폐활량을 늘리는 데는 가벼운 운동이 좋다고도 했었고, 여기라면 대기오염 같은 걸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라고 해도 산책 중에 기침이 나는 일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슬슬 숨이 찰 기미가 보여 강둑에 주저앉았다. 들고 나온 핸드폰으로 여유롭게 노래를 들으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시간이 꽤나 늦어 별이 하나둘씩 뜨고 있었다.
호은골로 온 지도 어느새 반년 가까이 시간이 흘렀다. 나는 그동안 조금이라도 나아진 걸까. 그런 머리아픈 건 이런 축제 동안엔 어찌되든 좋아. 고개를 흔들고 음악 재생 리스트를 아래로 쭉 내려 수업 과제인 노래를 틀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밝은 피아노 멜로디에 옅게 웃음을 짓는다. -
169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8:41:35좋은 노래를 들은 값으로 금화 하나를 꺼내어 그녀에게 건네려고 합니다.
"그렇구나. 노래는 잘 들었답니다."
"큼큼. 나도 한 곡을 읊어 볼까"
노래를 잘 부른다는 생각을 하며 큼큼하고 목을 풀어서 한 곡조 불러봅니다. 이쪽에는 리듬게임이 없지만... 어른의 사정으로 Deemo의 magnolia로군요. 나쁘지 않은 실력입니다. 아름다운 홀리는 인어들. 세이렌들에게 가르침받았던 게 헛되진 않았군요. 인어의 기억은 다 잊었지만.
"노래는 예전에 많이 불렀던 것 같지만. 일하면서 상당히 안 부르게 되었지."
고양이를 바라보면서 쓰다듬으려고 했다....만은 고양이가 물면 떨어져나갈지도.... 그러한 불안감도 있었지만
.dice 1 3. = 2
1 고양이가 네베르의 손가락을 물어서 손가락이 떨어져나간다!(동공지진)
2. 그냥 손길을 받아들인다
3. 고양이를 귀엽게 쓰다듬어서 껴안고싶어하는 눈이다. -
17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44:39잠깐만...1번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겁니까?!(당황
-
171 르네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8:44:56>>167
그냥 하늘주의 위장에 치명타를 먹이고 싶었어요. -
172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8:46:03인터넷이 썩을놈이군요
뭔 떨어지는 거리에따라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니
와이파이공유기좀 때찌하고 오겠습니다 -
17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46:14>>171 스카이로즈 가주분..! 누군진 모르겠지만 이런 메이드로 괜찮은겁니까?!(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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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46:23>>169 아, 네베르주. 하느님이 보우하사 다갓이 옳은 선택지를 내려주셨지만 제가 설정한 야옹이의 성격이 있으므로 야옹이에 대한 묘사는 제게 맡겨주시면 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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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46:37>>172 인터넷 때문에 고생하시는군요. 칼리스주... 살살 때치하세요!(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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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8:49:24아 그렇군요... 죄송했습니다..(허리접기.) 만약 1번이 나왔으면.... 물컹거리는 감촉에 놀랐던 거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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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르네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8:49:43>>173
안계시지 말입니다. 시트내고 얼마 후에 말한 번 나눠보지도 못했는데 개인 사정으로 시트내리셨지 말입니다. -
17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50:16>>177 ......(당황(동공지진(말잇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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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8:52:44그보다
빨리 칼리스도 여기에 적응시켜야 할텐데
와이파이 공유기 배빵 아주쎄게 하고왔습니다. 제 손이 파괴되었습니다. 모서리부분을 쳐버렸어.. -
180 갱신의 율주 (93193E+53) 2016. 5. 14. 오후 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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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54:18>>176 아니에요, 사전에 고양이에 대한 묘사를 안한 제가 나빠...! 아마 자기 주인이 종종 만드는 푸딩으로 착각했을 수도(...)(그게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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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이름 없음 (56005E+53) 2016. 5. 14. 오후 8:54:43율주어서와요!
저거 그겁니까. 다른애들이 이세계에서 깽판칠때 그림갈이랑 같이 다크소울 찍는애들 주인공이 몇번 죽더라... -
183 르네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8:54:49>>178
르네: 너무해… 잊고 싶은 기억이였는데…(가짜눈물(연기) -
18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56:27율주 하이하이에요! 무슨 애니인진 잘 모르겠지만..귀엽게는 생겼군요. 제 취향은 아니지만요!
>>183 어음...힘내요! -
185 율주 (93193E+53) 2016. 5. 14. 오후 8:56:43>>182 정답!
애니 보고 너무 꿀잼이라
원작 라노벨 사왔슴다!오예! -
186 단비주 (56005E+53) 2016. 5. 14. 오후 8: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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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클로에 - 건 (96631E+58) 2016. 5. 14. 오후 8:56:45도저히 적응할 수가 없다. 음료로 얼룩진 연하늘빛 실크 드레스를 갈아입지도 못하고 계속 걸치고 있는 나도, 이 알 수 없는 나라도, 알 수 없는 사람들도. 라일리는 아직 궁에 있는 걸까. 레피아 경은 나와 함께 온 것이 아닌걸까. 하긴, 그는 내가 초대장을 열었을 때, 함께 있지 않았지. 아아, 그때 라일리를 내보내지 말았어야 했다. 그녀라도 옆에 있었더라면, 조금이나마 안심이 되었을 터인데.
왁자지껄한 축제 분위기를 떠나, 조용한 곳을 찾아 무작정 발걸음을 옮긴다. 물 흐르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것으로 보아, 근처에 강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아, 강이 맞구나. 반짝이는 하얀 구두가 자꾸 돌부리에 걸려 망가진다. 긴 드레스 역시 땅에 끌려 밑단이 더러워진다. 아아, 싫어라.. 작게 한숨을 내쉬며 미간을 찌푸린다. 정말이지, 이게 무슨 꼴이람. 분명 시녀 중 하나가 보았다면, 연회 때처럼 잔소리를 늘어놓겠지. 어쩌면 지금 시녀들이 옆에 없는 것은,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라일리나 레피아 경이 없는 것은 조금 안타깝지만.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 드레스와 같이 푸른 색을 띄던 하늘이, 어느새 점점 색을 바꾸고 별을 하나 둘 띄우고 있다. 아아, 플로든, 이곳이든. 밤하늘은 똑같이 예쁘구나. 잠시 멍하니 밤하늘을 바라본다. 그러다 시선을 내리니, 강둑에 홀로 앉아 있는 소년이 눈에 들어온다. 옷차림으로 보아, 플로의 사람은 아니렸다. 아니, 그보다 나를 제외한 플로의 사람이 여기에 더 있긴 한걸까. 한 번도 마주치지 못해, 어쩌면 나 혼자 이곳에 툭 떨어진 것은 아닌가 싶은 불안함이 마음에 퍼진다. 혹 저 소년에게 물어보면 알까. 저 소년은 나를 제외한 다른 이-플로의 사람-를 만난 적이 있을까. 혹시나..하는 생각에, 소년에게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실례가 아니라면 무엇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소년은 피부가 희고 앳되어 보인다. 목에 두른 붉은 스카프도 눈에 들어온다. 나는 말을 잇는다.
"혹시 이곳, 혹은 이 마을에서, 저와 비슷한 차림을 한 이들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
188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8:57:17율주랑 단비주 어서와요
칼리스를 빨랑 적응시켜야 하는데... -
189 서희주 (28809E+58) 2016. 5. 14. 오후 8:57:19어서와요 율주 단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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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58:06단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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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8:58:14재갱시이이이이인
상황극을 돌리러 왔(습니)다아! -
192 네베르 폰 블루로즈 (70691E+54) 2016. 5. 14. 오후 8:58:15블루로즈는 가주랑 전 가주랑 각자 데리고다니는 나이트 한 명씩으로 구성된 단란한(아님) 가족(아님).....
큿... 우리도 메이드와 집사와 귀족 나이트 등등으로 복작대고 싶은ㄷ....(안될거야. -
193 시원주 (22674E+54) 2016. 5. 14. 오후 8:58:52율주 단비주 어서와요! 로즈분들이 시원이 약물 먹으면 어떻게 될까... 궁금해지기 시작하네요.
시원 : (병 따는 소리) -
194 율주 (93193E+53) 2016. 5. 14. 오후 8:58:54단비주,랑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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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8:59:06다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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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시원주 (22674E+54) 2016. 5. 14. 오후 8:59:11랑주도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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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8:59:16랑주도 하이하이에요! 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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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8:59:25다들 안녕하세요. 집에 가고 싶은데 놓아주시질 않는군요. 제 인기라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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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단비주 (56005E+53) 2016. 5. 14. 오후 8:59:36랑주 어서옵셔! 안타깝지만 이몸은 곧 사라져야할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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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01:21크윽! 이렇게 된 이상 이 내가 모두가 함께 할만한 뭔가를 떠올리지 않으면 안되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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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9:01:32>>194,>>195,>>196,>>197,>>198 다들 안녕하세여!
>>199 데플할때나 나올법한 대사가?! -
202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01:38네베르주는 언제나 네베르주답게 고생하는군요
다들 어서와요.
랑주.. 음.. 제가 돌리는게 가능하긴 합니다만 칼리스 성격이 좀... 많이... 진지충... 핵노잼...
>>192 전 가주랑 현 가주가 노잼이라 본체는 나이트들이라죠 (아님
>>193 아마 칼리스는 절대로 안 먹을 것 같군요
사실 제가 칼리스 캐붕 싫ㅇ.. -
203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41709E+58) 2016. 5. 14. 오후 9:03:27다른세계로 날아와 축제를 즐기던 중 저는 큰 위기에 빠졌습니다.
"여기, 어디죠?"
길을 잃었습니다. 아무래도 이세계의 축제라는 것에 의외로 흥분해버린 것 같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 건 아니지만, 중심부에서 꽤나 외각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나무도 많이 보이고… 숲인 걸까요?
"누가 좀 도와줬으면……" -
204 단비주 (56005E+53) 2016. 5. 14. 오후 9:03:29>>201 (그리고 거짓말같이 단비주는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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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9:03:34>>202 음.. 가능하다면 돌리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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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네베르 폰 블루로즈 (70691E+54) 2016. 5. 14. 오후 9:04:04>>202 전가주랑 현가주가 노잼에 현가주는 일만 하는 일중독 중기증상환자라 본체는 나이트... 게다가 네베르의 나이트는 도짓코 속성입니다. 본체가 될 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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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9:04:07>>204 (이제 그만 단비주를 놓아주자)
(바이바이, 단비주!) -
208 정서희 - 네베르 (28809E+58) 2016. 5. 14. 오후 9:06:20서희는 순간 또 아무렇지 않게 금화를 건네는 - 귀족임이 분명한 여자 아이의 행동에 이걸 거절해야 하나 고민하다, 이내 중세 유럽풍 게임에서 음유시인이 노래로 먹고 살던 걸 떠올리고 미소와 함께 "고마워요." 하고 받아들었다.
서희는 말없이 소녀의 노랫소리를 듣다가, 자연스럽게 즉흥연주로 반주를 넣었다. 작은 몸집의 소녀들이 이루는 하모니에, 또 다시 사람들이 하나 둘 몰려들었고, 그런 광경과 음악을, 소녀의 애묘인, 하얀 털과 푸른 눈을 가진 먼치킨 고양이, 버디는 꼬리를 살랑거리며 즐기고 있었다. 이윽고, 음악이 끝나고, 서희는 소녀에게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노래 잘 들었어요, 굉장히 훌륭하네요. 게다가 잘 안 부르시다가 즉흥적으로 불렀는데도 그 정도라니."
한편, 버디는 인간의 손이라기엔 다소 물컹한... 꼭 자기 주인이 종종 만들던 푸딩 비슷한 제형의 손이 자신을 쓰다듬자, 잠깐 놀랐지만, 이내 그 손에 머리를 꾹꾹 누르듯 부벼주고는, 반갑다는 듯이 애옹, 하고 울었다.
"내 친구인 버디예요. ...그래서, 그쪽은 이름이...?"
서희는 자신의 이름을 밝힌 것으로 제안했던 통성명이 왠일인지 스루당하자, 이번에는 스트레이트로 이름을 물어야 핬다. -
209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06:25(첫 도착)
칼리스: 루프되는 세계에서 살아가더니만 이번에는 다른 차원인가. 나중에 천신 목을 따는건 확정사항이군. 근데 여긴어딘가 그리고 나는 누군가. (멍청
(적응
칼리스: 네 의견을 존중하겠다. 의견을 말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아저씨: ????
칼리스: 네 존재가 느껴진다.
아저씨: 미친놈이네 이거
(그 후
칼리스: 난 공허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나무에 매달리기
아이: 엄마, 저기 아저씨 이상해
엄마: 너도 공부안하면 저렇게 된다?
칼리스: .... -
210 정서희 - 네베르 (28809E+58) 2016. 5. 14. 오후 9:07:24어서와요 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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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07:29>>205 제가 선레를 쓰면 죽는병에 걸려서 선레를.. (글러먹음
단비주 안녕히가세요 -
212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9:07:52>>209 세상에 칼리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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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9:09:21>>211 (앞으로 선레 쓰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원하는 상황이나 장소 있나요? 딱히 생각이 안나서 그러는건 아니고.. -
214 건-클로에 (44442E+54) 2016. 5. 14. 오후 9:10:00눈앞으로 다가온 것은 길고 부드러운 금발머리를 가진, 그야말로 판타지 소설 속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생긴 소녀였다. 나이를 따져보려고 해도 낯선 복식 탓에 잘 가늠이 가지 않았다. ...음, 그래도 대충 비슷하려나. 이어폰을 빼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서 이런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 멀리서 본 거라서 정확한 기억은 아무래도 나지 않았다.
"...으음, 네. 저쪽에서요?"
적당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던 방향을 가리킨다. 물론 지금 서 있는 곳은 인기척이 전무해 사람들의 모습이 당장 보이지는 않겠지만. 고개를 몇 번 갸웃거리다가 눈앞의 소녀에게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아니, 근데 키 차이 별로 안 나는 거 아닌가 지금...?
"뭔가 곤란한 일이라도 있어요? 도와줄까요?"
성숙해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어딘지 모르게 비슷한 나이라는 확신이 들어 반쯤 말을 놓았다. -
215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10:38>>212 칼리스: (-_-) 이 세계는 정말로 조용하군 ( - -) 그렇기에 공허하다. (-_- ) 고로 나는 존재한다. (·_·) 지금 이게 뭔 개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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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11:07인터넷아 우리 이러지 말자...8ㅁ8
클로에주 죄송합니다. 갑자기 사라져서...ㅠㅠ(큰절 -
217 P◆BbY5TzGAHU (63488E+53) 2016. 5. 14. 오후 9: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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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11:53>>213 아, 딱히 없습니다만 뭔가 좀 존재감을 크게 어필해주는거면 좋겠네요
칼리스얘가 원체 무관심해서... 아마 넘어진다거나 뭔가를 터뜨린다거나 칼리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거나(?)하면 될 것 같아요! 고마워요 랑주 선레를 써주시다니 ㅠㅠㅠㅠ -
219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9:12:05난 대체 무엇을 본것인가? 어제 만난 아미뉴라는 이름의 여성은 내 눈앞에서 아주 쿨하게 하늘을 날아서 사라져버렸다. 아니아니. 대체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거지?! 정말로 판타지 속의 사람들이 튀어나오기라도 한거야?
뭔가 머리가 복잡해서 오늘은 제대로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 만약 이게 몰래카메라라고 한다면, 진짜로 대성공이다. 응. 이 정도 규모의 몰래카메라라고 한다면 정말로 말도 안될 정도로 대성공일 정도로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싶을 정도였으니까.
아무튼 나는 지금 숲으로 들어와있었다. 이유는 뭐, 그냥 오랜만에 비밀장소 1호(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언덕)로 가보기 위해서였다. 지금처럼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의 마을은 충분히 그림의 소재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요즘엔 좀 일이 많아서 잘 안가기도 했고 말이야.
오랜만에 그곳에 가서 그림이라도 그릴겸, 그림도구들을 챙기고, 가볍게 간식도 챙겨들고, 나는 숲길을 천천히 걷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메이드 옷을 입고 있는 누군가의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
"누, 누구에요?! 당신?!"
.....어째서 내 눈 앞에 메이드 옷을 입고 있는 이가 서 있는걸까?
아니아니아니...이상하잖아! 이런 숲에 메이드가 왜 있어?! 아니아니. 그걸 다 떠나서 메이드 옷을 입는 이가 실제로 있는거야?! 뜬금없는것도 정도가 있지! 대체 이게 뭐인거야?!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내 또래로 보이기는 하는데 말이야. 혹시 코스프레를 즐기는 이인걸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 여러의미로 대단하다고밖엔 할 말이 없었다. 코스프레의 퀄러티가 아주 뛰어나다 못해 할말을 잃게 만들었으니까..
"일단 누군진 모르겠지만 숲은 위험한 곳이니까 밖으로 나가지 않을래요? 그쪽." -
220 율주 (93193E+53) 2016. 5. 14. 오후 9: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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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9:12:22>>217 떡이 소울소사이어티산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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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13:11잘 가요! 단비주! 하루 수고 많으셨어요! 율주는 마트 잘 다녀오시고요! 근데 저 P는 누구죠? 여, 여기에 떡을 돌리다니?!(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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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랑주 (9365E+59) 2016. 5. 14. 오후 9:13:57>>218 그럼 모퉁이를 돌다 실수로 부딪혔다.. 정도면 되려나요!
선레 써올게요! 반응 생각하며 잠시만 기다리십쇼! -
22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15:02아..그리고 미처 못 봤는데, 겨울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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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네베르 폰 블루로즈-서희 (81689E+55) 2016. 5. 14. 오후 9:15:26사람들의 눈엔 자신의 복장이 마치 중세의 복장을 입은 것처럼 비춰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신경쓰지 않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겐 별 관심이 없기도 하였고. 서희가 다시 통성명을 청하자 어깨를 살짝 으쓱하고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을 잇습니다. 약간 노랫소리같은 억양이군요.
"네베르 폰 블루로즈라고 하느니라."
열한개의 장미 가문에서 일하고 있지. 라도 소개한 다음에 고양이가 부비는 것을 느끼면서 굉장히 괜찮다는 듯한 기분을 살짝 느끼면서 고양이를 한 번 더 쓰다듬으려고 합니다. 사실 그제서야 질감이 그렇겠다. 란 것에 생각이 미쳐서 유기물 일부로 좀 사람같이 질감을 꾸며봅니다.
"인간... 아니 세이렌과 비슷하니까." -
226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15:53>>217 수요 조사 스레에서 봤던 거 같은 아이돌 마스터? 그거 스레인 거 같네요. 떡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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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16:55다들 안녕하세요.(꾸벅
인터넷이 영 아니어서 다른 사람의 손을 빌려서 좀 손 보고 왔습니다. -
228 P◆BbY5TzGAHU (87316E+55) 2016. 5. 14. 오후 9:16:58내가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주는것이 인지상정!
이 세계의 파괴를 막기위해!!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기위해!
사랑과 진실 어둠을 뿌리고 다니는!! 참치해엽의 감초 귀염둥이 악당!
P ! !
신입보트 캡틴이에요! 잘부탁드립니다! -
229 정서희 - 네베르 (28809E+58) 2016. 5. 14. 오후 9:17:34어서와요 겨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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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17:38>>226 호오. 아이돌마스터라. 그거 확실히 수요조사스레에서 본적이 있긴 하죠. 진짜로 하는군요. 요새 스레가 자주 세워지네요. 뭐, 외부 스레를 거론하는건 안 좋으니까 저는 딱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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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18:16>>228 호오. 패기 넘치는 캡틴이군요! 근데 여기는 크로스오버 스레랍니다! 하지만 떡은 잘 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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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19:57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떡이라니
고마워요 하하 -
233 랑주 (0514E+57) 2016. 5. 14. 오후 9:20:15축제 기간에 맞춰 게임을 만들려고 했었으나.. 저번주에야 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모자랐다.
퀄리티를 낮게 해서 발매하느니, 차라리 내지 않겠다. 게임 하나를 폐기한 랑은 그 충격인지 어제 축제는 하룻동안 방에 틀어박혀있었다.
시간이 얼마 없어 급하게 게임을 만드는 중이라 외출을 잘 하지 않았고,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있었더니 조금 바깥 공기가 쐬고 싶어졌다.
단지, 그것뿐이다. 랑은 외출을 준비했다.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섰다.
그래도 그 게임은 아쉽단 말야. 하루종일 구상한 계획을 핸드폰으로 다듬으며 산책을 즐기다 모퉁이를 돌때였다.
"으악?!"
누군가와 부딪혀버렸다! 넘어지지 않을수 있었는데, 한손으로 핸드폰을 하고 있어서인지 균형을 잡지 못했다.
살짝 몰려오는 고통에 한쪽눈을 감으며 말했다.
"으으.. 괜찮으세요?" -
234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41709E+58) 2016. 5. 14. 오후 9:23:15여전히 숲을 헤메고 있을 때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오는 기척을 느꼈습니다. 야생동물일까 싶어 금방이라도 대응 할 수 있도록 손안에 냉기를 모으고 기다리고 있자니.
뭐랄까… 어리버리?라고 하면 딱 맞을 듯 한 외모의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그러는 그 쪽은 누구시죠?"
조금 날카롭게 반응했다고 생각하지만, 숲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남성을 의심하지 않는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불가능합니다.
다만, 저 호…구?스러운 분위기가 손안의 냉기를 흩어지게 하는 정도의 믿음은 주었기에 적당히 경계는 풉니다.
"예, 그럼 저야 감사하죠."
숲 밖으로 안내한다는 남자의 말에 감사를 표하고 따라갑니다. 솔직히 이 숲에서 제가 위험을 느낄만한 동물은 없을 것 같지만, 굳이 언급하진 않습니다. -
235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9:23:45>>234
이름 잘못 했닼 -
236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24:05생각해보니 98판에 소원권이 걸려있었죠?
감사합니다☆(뿌듯 -
237 클로에 - 건 (96631E+58) 2016. 5. 14. 오후 9:26:22그가 '네. 저쪽에서요?'라며 축제가 한창인 방향을 가리키자, 나는 눈을 반짝이며 그가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앗, 그것이 정말입니까?"
방금 제게 고한 그 말, 거짓은 아닌 것이지요? 만약 그것이 거짓이라면-물론 그대가 제게 거짓말을 할 것 같지는 않지만- 황녀의 이름으로 그대를 용서치 않겠습니다.
그가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으나, 거리가 꽤 되어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는다. 허나 저 곳에 있었단 말이지.. ..있으면, 어찌 할 것인데? 돌아갈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인가? 내가 그들을 찾는 것은, 그저 나 혼자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기 때문이 아닌가. 잠시 아무말 없이, 윗 이빨로 아랫 입술을 꾹 누른다.
"..아닙니다. 그저.. 제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에."
허나 그것은 당신도 알지 못할 것을 알기에. 제게 보여주신 그 호의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 혹시 한 가지 더 여쭤도 괜찮으시겠습니까?"
괜찮으시다면, 혹시. 이곳이 어디인지, 제게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
238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9:27:12>>216 ㅋㅋㅋ괜찮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레스 이어주세요! 멀티로 돌릴 수 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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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현우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9:28:22>>236
호은돌 합시다 호은돌(엄근진) -
240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28:29>>238 제가 지금 사정이 있어서...그럼 빠르게 막레를 내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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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29:16>>239 호은돌에 대한 설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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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9:29:50".....김하늘. 17살. 고등부 학생인데, 그렇게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당신은 누구입니까?"
기분탓인걸까? 왠지 모르게 나를 살짝 경계하는듯한 느낌이 살짝 풍기는데. 저 메이드 코스프레 여자. 기분 탓이라면 좋겠지만, 왠지 기분 탓은 아닌것 같단 말이지.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남자가 나타났다고 경계하는걸까?
아니아니아니! 만약 그렇다고 하면 웃기는거잖아. 지금 내 입장에선 뜬금없이 숲속에서 메이드 옷을 입고 있는 여자가 나타난건데, 놀라도 내가 놀라는게 정상이잖아!
아니, 뭐 꼭 그렇게 정해진건 아니니까..
일단 생각은 머릿속으로만 하기로 했다. 괜히 말 꺼내봐야 시끄러워질것 같고 말이야.
"따라오세요. 출구가 그렇게 먼건 아니니까요."
일단 숲 밖으로 안내가 필요한 것 같아보였기에 나는 안내를 할겸 해서 뒤로 돌아서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주 살짝살짝 그녀의 메이드 옷에 시선이 가는건 나로서도 어쩔수 없었다.
아니, 절대로 메이드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건 아니다. 다만, 뭐라고 해야할까? 저 메이드 옷. 정말 퀄러티가 아주 예술이라고 해야할까? 인터넷 사진으로만 보던것과는 차원이 다르단 말이지.
예술적인 느낌이 난다고 해야할까? 왠지 그림으로 막막 그리고 싶은 충동이 풍기기 시작했다. 아니아니아니..저, 절대로 내가 메이드에 관심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절대로 아니니까!! 정말이야!!
"저기 말이죠. 그 코스프레 옷 어디서 만든거에요? 되게 퀄러티가 높은데.. 아니아니.. 따, 딱히 크게 궁금한건 아니니까 착각은 하지 마요! 그냥 제법 만든 사람이 잘 만든것 같아보여서 알아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말하는것 뿐이니까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왜 나는 이렇게 스스로 자폭을 하는걸까?
이렇게 말하면 100% 이상하게 생각할거 아니야! 하늘아!! 너는 바보인거니!! 으으으으...으으으으...
"아...아니, 딱히 신경 안써도 상관없으니까요!"
괜히 무안해져서 걸어가면서 발에 밟히는 돌맹이를 있는 힘껏 걷어차버렸다. 살짝 발이 아프긴 했지만, 애써 그것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
243 클로에주 (96631E+58) 2016. 5. 14. 오후 9:29:58>>240 앗, 지금 잇는게 힘드시다면 굳이 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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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겨울주 (06709E+57) 2016. 5. 14. 오후 9:31:15>>243 아니에요. 오늘 크로스오버가 끝나기도 하고...(눈물) 어서 막레를 내리는 편이 좋을 거 같아서요. 답레 들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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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랑주 (68257E+53) 2016. 5. 14. 오후 9:31:38아 맞다
>>233 이름 랑 - 칼리스 에요!
복붙하다 실수.. -
246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32:26저주한다 인터넷... 날려먹었어! (샷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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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랑주 (68257E+53) 2016. 5. 14. 오후 9:32:54>>246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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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9:33:05>>246 칼리스주.....(눈물(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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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현우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9:35:06>>241
간단히 말해서 런★맨의 이광★처럼 구르는 하늘이가 보고 싶어서 98판 초반에 제가 소원권 먹으면 빌거라고 한 소원입니다. -
250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35:41>>249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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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겨울 - 클로에 (06709E+57) 2016. 5. 14. 오후 9:36:56" 진짜로 단 거 싫어하나보네... "
어깨를 힘 없이 추욱 내리며 X코에몽도 도로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이것마저 싫어한다면 진짜로 단 걸 싫어하는 거잖아-그렇게 나는 생각한 것이었다.
그런데 내가 '근육맨☆'이라고 도발을 하자마자...
" 우와아아악C...!! "
김태민 선배한테 진짜로 허벅지를 맞았다. 헐, 진짜로 할 줄은 1도 몰랐는데...그것보다 아C...진짜 아파...맞다, 이 선배 진짜로 힘이 셌었지? 괜히 근육몸인 건 아닌 거였지? 후우, 도발을 하는 게 아니었어...
아픈 탓에 다소 고인 눈물을 훔치며 맞은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잠시 후 김태민 선배는 자리를 떴다.
그리고 내가 아픈 와중에 만족한 것은 클로에가 내 장난에 완벽하게 넘어갔다는 점이었다. 후후, 역시 내 장난에 넘어가야지 (내가) 재미있지.
" 젖었다-! 괜찮아, 난 만족했어. 장난에 넘어간 걸 축하해. "
그렇게 말하면서 친근하게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몇 번 쳤다.
" 그 옷은 어서 빨고 손도 어서 씻는 게 좋을 거야. 시간이 지나면 진짜 끈적거리니까. 거기 병 안에 남아있는 거는...음, 마시든지 말든지. 맛있기는 맛있으니까. 물론 흔들어서 나오는 거품 빼고. 그래도 진짜 나는 너한테 좋은 거 한가지 알려준 거야. 흔든 콜라는 마시지 않기. "
싱긋 웃고 나서 크로스백을 뒤져 물티슈를 꺼냈다. 그리고 거기에서 물티슈 한 장을 빼내 손이라도 먼저 닦으라고 건넸다. 그리고 그녀가 손을 모두 닦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아까 원래 주려던 솜사탕이 든 통을 꺼내 건넸다.
" 솜사탕이라는 맛있는 간식이야. 이건 내가 장난이 아니라고 장담할게. 맹세할게. 그거 통 열어서 안에 있는 플라스틱 포크로 먹는 거야. 그리고 참고로 녹으면 끈적끈적해진다...따, 딱히 초면에 심한 장난을 쳐서 미안한 마음에 주는 건 아니고. 그냥 남아돌아서 주는 거야. 다른 의미는 1도 없으니까 그렇게 알고. "
그러고 나서 나는 얼마 남지않은 아이스크림을 모두 해치웠다. 물론 콘까지.
//클로에주가 답레 주시고 난 후에 제가 막레를 내리거나 아니면 클로에주 답레-제 답레-클로에주 막레 이런 식으로 가면 될 거 같아요! -
252 건-클로에 (44442E+54) 2016. 5. 14. 오후 9:37:15"아...음... 힘드시겠네요."
고개를 끄덕였다. 잠깐 동안 독특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 건 어찌되든 좋았다. 묘하게 순수한 분위기가 나서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도 했다. 뭐랄까, 초등부의 율이 같은 느낌이랄까... 분명 어른스러운 어투에 행동인데도 왜 그런 느낌을 받았는지는 마지막 질문으로 알 수 있었다. 이곳에 대한 지식이 무척이나 적은 것 같았다.
돌아갈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겪어본 적은 없지만, 힘든 일일 걸 알았다. 힘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밝게 웃어보였다.
"여기는 호은골. 평범한 시골 마을이에요. 그리고 전 이곳의 강의 신이죠.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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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9:37:37"설명하면, 알아들으실 수 있으신가요? 그냥 르네라고만 알고 계시지요."
저번에 만났던 음악가분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을 달리해봅니다. 여기서 제가 장미가문의 나이트라고 입아프게 말해봤자 알아들을리가 없 -
254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9:37:58아, 나는 모바일이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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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겨울 - 클로에 (06709E+57) 2016. 5. 14. 오후 9:38:28>>249 ㅋㅋㅋ그렇군요.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먹은 소원권 잘 써야지...(회심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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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38:48네. 중도 작성. 기다리겠습니다. 괜찮아요!(생긋(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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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정서희 - 네베르 (46619E+58) 2016. 5. 14. 오후 9:41:47"이번엔 파란 장미네요, 어젠 블랙로즈의 가주 아저씨를 만났거든요."
어쨌거나 그 사람과 동향이라는 거네. 서희는 문득 블랙로즈가의 가주가 스스로 제 아내를 살해했음을 밝힌 게 떠올랐지만 이내 그 생각은 접어두기로 마음 먹었다. 설정 놀음이길 바래야겠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세이렌이요?"
서희는 눈 앞의 여자아이가 말한 내용에 반신반의하듯 되물었다. 세이렌이라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리쳐지. 정말 있는 거... 일리는 없고, 설정 놀이라기엔 저 아가씨의 질감이 묘하게 변하는 게 걸리는데. ...뭐, 고민해봤자 머리만 아프니까. 한편, 버디는 네베르의 손에 촉감이 익숙한 것으로 변하자, 마음껏 그녀의 손에 머리를 비비며 애애옹, 하고 울었다. 서희는 쿡쿡 웃으며 말했다.
"네베르가 마음에 들었나보네요. 기이할 정도로 친화력이 좋은 아이긴 하지만요." -
258 겨울 - 클로에 (06709E+57) 2016. 5. 14. 오후 9:41:59>>254 그래서 저는 모바일로 쓸 때는 웬만하면 메모장에다 먼저 작성하고 난 후에 옮긴다고 합니다. 그런데 폰 상태 때문에 곧잘 날아간다는 게 문제네요...(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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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9:46:09"설명하면, 알아들으실 수 있으신가요? 그냥 르네라고만 알고 계시지요."
저번에 만났던 음악가분과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을 달리해봅니다. 여기서 제가 장미가문의 나이트라고 입아프게 말해봤자 알아들을리가 없으니까요.
출구로 안내하는 그의 질문에 선을 딱 그어버리자 둘사이에 아무런 말도 오가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조금, 뭐랄까 어색하네요.'
어색한 상황을 바꿔볼까 해서 생각하고 있는데 계속 시선이 느껴집니다. 알고보니 앞에 가던 그…라고 계속 말하기 뭐하니 알려준대로 이름을 말하죠. 그러니까 김씨의 시선이였습니다.
왜 계속 흘끗거리는 걸까 해서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자 이윽고 김씨가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저기 말이죠. 그 코스프레 옷 어디서 만든거에요? 되게 퀄러티가 높은데.. 아니아니.. 따, 딱히 크게 궁금한건 아니니까 착각은 하지 마요! 그냥 제법 만든 사람이 잘 만든것 같아보여서 알아두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말하는것 뿐이니까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코스프레? 퀄러티?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뭐죠 이 사람?'
음… 아무래도 김씨에 대한 경계는 제 과대평가인 것 같습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해버리네요. 게다가 제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터덜터덜 걸어가는데……
"변태이신가요?"
소녀를 흘끗흘끗 엿보는 사람에겐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260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9:46:55*이 시점에서 르네는 하늘이의 이름을 김, 성을 하늘이라 착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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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겨울 - 클로에 (06709E+57) 2016. 5. 14. 오후 9:48:39>>260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그렇겠네요. 아니 그게 자연스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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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칼리스 - 랑 (56005E+53) 2016. 5. 14. 오후 9:49:19음료수 캔을 손에 쥔 채로 칼리스는 길을 걷고있었다. 그러면서 기억을 더듬어보았다.
처음왔을때는 실수투성이에다가 사람들과도 제대로된 대화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실수를 거듭해가며 이 곳에서 점차 익숙해져간 칼리스는 이렇게 음료수를 다른이에게서뜯어내기까지했다.
물론 칼리스는 단순히 마실 게 없냐고 물어본 것 뿐이었지만 그의 표정과 말투는 마치 마실 거 안 주면 죽여버리겠다는 듯이 진지해서 오해를 사게된 것 뿐이었다.
그리고 칼리스는 그 캔을 따려고 통을 잡고 비틀거나 이빨로 모서리를 갉는등 여러가지 기행을 벌였지만 캔을 열 수는 없었다. 문득 수압으로 폭발시키면 열리지 않을까 했지만 그런짓을 한다면 피해는 칼리스에게만 올 것이다.
그렇게 어쩔 수 없이 캔을 손에 쥐고 걷던와중 모퉁이를 돌 즈음에 칼리스는 누군가와 부딫혔고 그 누군가는 넘어져버렸다. 묵묵히 서 있는 상태로 그를 힐끗 내려보다가 무시하고 지나가려던 칼리스는 들려오는 목소리에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내려다보았다.
"자신 걱정이나 하는게 좋을텐데."
괜찮냐는 반응에도 살갑게 대하지못하고 딱딱한 얼굴, 딱딱한 말투를 유지하는 칼리스는 정말이지 핵노잼이라는 단어가 어울렸다. 칼리스의 오른쪽 눈의 선들이 잠시 수축했다가 다시 팽창했다. 칼리스는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이 캔을 여는법을 물어보면 좋겠군.'
문득 손에 들고있던 캔을 여전히 넘어져있는 상대에게 내민뒤 칼리스는 여전히 같은 목소리톤과 표정을 유지한 채 말했다.
"이거 어떻게 여는지 알려줄 수 있나?"
//인터넷좀 요케요케 만지고왔습니다... 하하.. -
263 네베르 폰 블루로즈-서희 (81689E+55) 2016. 5. 14. 오후 9:51:23"검은 장미. 그들은...... 음. 능력의 대가로 죄책감을 잃지. 하지만 이 곳에서 그들의 특기를 발휘할 것 같지는 않구나."
설마 그러겠을까. 검은 장미에 대해 아는 것을 고개를 휘저어 떨쳐냅니다. 그런 것을 알기에 이 곳의 사람들은 조금... 연하네요.
"그렇단다. 세이레네스. 그들의 노래는 배를 홀려 침몰시키지. 그들에게 노래를 배웠지. 그렇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단다."
본래 그렇게 의미를 두진 않지만 아주 일말의 아쉬움은 있단다. 라고 말하면서 눈을 가늘게 뜹니다.
"난 물과 유기물.. 일부의 무기물들이 좋단다. 나를 불리게 만들어주는 것이니까..."
물론 이 고양이가 나를 좋아하는 건 그것과는 다른 감정 같지만... 이라고 가볍게 말을 붙입니다. 화려한 치마자락을 살짝 들추자 일견 평범해보이는 발이 보입니다만. 자세히 보면 살짝 푸르스름하니 투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세계의 법칙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지. 열역학? 이것에도 위배되는 것이니까..."
들어간 유기물보다 늘어나는 게 더 많으니.... -
264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9:53:07"르네씨인가요? 외국분이신가보네요."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어제 만난 아미뉴와 같은 계열의 사람은 아니겠지? 이 사람? 이 사람도 갑자기 날개펴고 하늘을 날아간다거나 그런건 아니겠지?! 아니아니..그건 분명히 뭔가 특수찰영 같은걸거야. 판타지 세계의 사람이 여기로 오다니. 이건 말도 안돼. 응. 말도 안된다고.
하지만 호은골에 외국인이 이렇게까지 찾아올리는 없기도 하고 말이야. 으으으..대체 뭐냐고..! 정말...!! 어제부터 이해못할 일만 벌어지고 있잖아! 난 그저, 평범하게 호은제를 즐길 생각일 뿐이었는데..!!
그건 그렇고 왠지 묘하게 조금 까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를 향한 경계심이라도 있는걸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나는 정말로 억울하기 그지 없었다. 나는 그저 그림을 그리러 숲에 들어갔다가 만나고 밖으로 안내할 뿐인데 말이야. 오히려 내 입장에선 이 숲속에서 코스프레질을 하고 있는 저 사람이 더 수상하다고. 아니..뭐, 어쩌면 나처럼 원래 성격이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하아. 모르겠다.. 그냥 빨리 안내나 해야지..
하지만, 그렇게 조용히 안내를 하려는 도중, 내 질문에 대한 그녀의 답이 들려왔다. 정말 짧으면서도 인상깊은 한마디에 내 두발은 저절로 멈춰졌다. 당연한 일이었다. 지금 그녀의 한마디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수 없는 문제였으니까.
"뭐라고요? 변...태요?"
내가 왜 변태야!! 내가 왜 변태냐고!! 난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서 남녀간의 접촉도 피할 정도로 아주 건전하고 절도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란 말이야!! 그런 내가 왜 변태 소리를 들어야하는건데?!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두 동공이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숨이 턱 막혀왔다. 아이고. 하늘이시여..제가 대체 어쩌자고...이런 대우를...!!
이건 확실하게 바로 잡아야만 할 일이었다. 그러기에 난 뒤로 돌아서 르네라는 이름의 여성을 보고서 확실하게 따지기로 했다.
"이봐요! 난 변태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제 입장에선 그런 메이드 옷 입고 이 숲에 들어와있는 당신이 이상하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숲 출구로 안내해주는 사람에게 이건 아니잖아요! 취소해! 당상 취소하라고요! 아니..따, 딱히 신경쓰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변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지 않는다고요! 단지 그 뿐이라고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내가 다른건 몰라도 변태라는 말은 참을 수 없어! 모두에게 모범이 되어야 할 내가 변태라니! 이게 무슨 소리냐고! -
265 클로에 - 겨울 (96631E+58) 2016. 5. 14. 오후 9:53:13"...장난, 이었습니까?"
음료가 흘러 얼룩진 드레스와 여전히 거품이 새고 있는 음료, 그리고 내 어깨를 가볍게 치는 겨울을 번갈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린다. 장난, 장난이라.. 잠시 아무 말 없이, 태연히 내게 물에 젖은 종이(물티슈...)를 한 장 꺼내어 건네주는 그를 바라보다, 그것을 건네 받아 손과 드레스 자락을 닦는다. 손은 닦이더라도, 드레스의 얼룩은 지지 않는다. 회생 불가능,일까. 좋아하던 드레스였는데. 멍하니 드레스의 얼룩진 자국을 바라본다. 화를 내야하는 걸까? 하지만 크게 화가 나지는 않는다. 허나 그는 내게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는데. 이를 어찌해야 좋을까. 잠시 그를 바라보다, 그가 보따리(...)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내게 건네자, 잠시 말 없이 그것을 바라보다, 입꼬리를 살짝 올린다.
"이번 것은 장난이 아니라는 경의 말을 믿어 보겠습니다."
솜사탕-이라. 그가 건네는 작은 통을 건네 받는다. 이번에는 가볍게 열리는 통의 뚜껑을 열고, 가벼운 소재로 되어 있는 작은 포크를 꺼내어 그것을 조금 떠, 입으로 가져간다. 혀 끝에 닿은 솜사탕은 금방 사르르 녹아, 달콤한 설탕의 맛만 남는다.
"..신기한 음식이로군요. 보기에는 알록달록한 구름 같은 것이, 이리 단 맛을 내다니.."
가능하다면 황실로 가져가, 요리사들에게 만들어보라 하고 싶은 맛이네요. 계속 먹다보면 질릴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리 좋은 것을 알려 주셨으니, 조금 전의 짓궂은 장난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더라도 앞으로는, 조금 조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여기서 막레 주셔도 괜찮고, 그냥 이어주셔도 괜찮아요 :) -
266 칼리스 - 랑 (56005E+53) 2016. 5. 14. 오후 9:53:42이빨로 캔 모서리를 갉은행위는 제가 넣은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햄스터도 아니고... 스크래치 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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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55:53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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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랑 - 칼리스 (9365E+59) 2016. 5. 14. 오후 9:56:23괜찮냐는 말에 돌아온것은.. 판타지 게임에서 들을법한 대사였다. 물론 자신이 오기 전에 있었던 도시에서는 그런 사람이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이곳 시골에서는 도저히 그런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그보다.. 이사람도 하늘형같은 부류인가? 조금 이상하다 생각하며 고개를 들었는데...?
...기분탓이지..?
"아. 전 튼튼해서요."
절대로 넘어지지 않은 칼리스 쪽이 훨씬 더 튼튼해보였지만.
그러던 중에 내밀어진 캔. 그리고 들린 한마디.
...캔을 못따는 사람은 있어도 따는법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걸로 아는데.
산에서만 살다가 내려온 사람일까..? 아니, 산 많이 타는 사람 있었잖아?
으으음..
"어.. 직접 열어드릴까요? 아니면 방법을?"
포스가 받아서 열어줬다가는 건방지다고 때릴것같아.. -
269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9:56:55판사님! 하늘이는 절대로 메이드 모에 속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267 아시스주 하이하이에요! -
270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9:57:35하이하이에요!
계속 갱신만 하다가 사라지는거 같네요8ㅅ8 -
27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9:58:34바쁘시면 어쩔수 없는거죠.(토닥토닥) 개인적으로는 아시스 황자님의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살짝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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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정서희 - 네베르 (46619E+58) 2016. 5. 14. 오후 10:00:24어서와요 아시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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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클로에 - 건 (96631E+58) 2016. 5. 14. 오후 10:04:26"그래도, 혹 이것이 그저 플로를 다스리는 신들의 농간일 뿐이라면.. 그분들께서 곧 저희를 본래 있을 자리로 돌려보내 주시겠지요."
..그러리라 믿고 싶습니다. 뒷말을 작게 덧붙이며, 고개를 끄덕여 내 말에 동의해주는 그를 바라본다. 밝게 미소 짓는 그의 얼굴에, 나 역시 입꼬리를 올려 미소 지어 보인다.
내 앞의 그는 이곳이 '호은골'이라고 설명한다. 작은 시골 마을이라. 허면 이곳은 역시 평민들이 지내는 곳인가? 허나... 그들을 귀족이니 평민이니 하며 계급을 나눌 수 있는 것인지도 이제는 의문이 든다. 여전히 알 수 없는 곳임에.
"신..이셨습니까. 제가 아직 지식이 부족하여, 미처 몰라 뵈었습니다. 플로의 막내 황녀,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가 인사 드립니다."
내 앞의 그가 자신을 '강의 신'이라 하자, 나는 잠시 그를 바라보다, 언제나처럼 예를 갖추듯 드레스 자락을 잡아 살짝 올리며 인사한다. 강의 신이라, 그래. 강이나 산, 땅, 하늘에도 신이 있는 나라가 꽤 있다 들었다. 우리 플로에 있는 천신과 마신처럼, 그곳의 사람들도 그들을 섬기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신이라 함은, 인간이 섬기는 존재. 인간의 위에 있는 존재. 예를 갖추어 인사를 드림이 옳음이라. -
274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10:08:10과제가 끝나서 잠깐 여유가 생기나 했는데 한명이 조별과제 중 탈주를 하는 바람에...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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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10:08:10...결국 크로스오버 일상은 한 번도 돌리지 못하고 말았군요.... (털썩(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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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08:31>>274-275 ........8ㅁ8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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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08:51그리고 지영주 하이하이에요! (다시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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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정서희 - 네베르 (46619E+58) 2016. 5. 14. 오후 10:09:22"흐음, 신기하네요. 이능력의 대가로 죄책감을 갖는다던가, 세이렌이라던가... 이 쪽에선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이거든요."
서희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분명 믿지 못할 이야기였지만, 눈 앞에 그 믿지 못할 일이 일어나고 있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버디는 좀더 안정적인 텍스쳐가 된 네베르의 손길이 좋았는지 뻔뻔하리만치 당당한 태도로 제 머리를 그녀의 손에 꾹꾹 부비며 더 쓰다듬어줄 것을 요구했다. 서희는 그런 버디와 네베르를 보고는 생긋 웃은 뒤 말했다.
"네베르가 괜찮다면, 네베르가 살던 곳의 얘기, 더 들어볼 수 있을까요?" -
279 칼리스 - 랑 (56005E+53) 2016. 5. 14. 오후 10:10:16"튼튼한가? 전혀 그렇지 않아보이지만."
자기자신을 튼튼하다고 말을 하는 랑에게 칼리스는 의문을 표했다. 팔짱까지 낀 채로. 하지만 표정은 티끝하나 달라지지않았다. 과연 명불허전 노잼 칼리스.
직접열어줄까, 아니면 방법을 알려줄까 묻는 상대방에 칼리스는 잠시 입을 다물고있다가 상관없다는 식으로 어깨를 으쓱인뒤 다시 캔을 내밀었다.
"상관없다. 어느쪽이건 보고 기억할 수 있으니까."
다른이들이 말했다면 마치 잘난척 하는 것 처럼 들릴수도 있을 말이었겠지만 한없이 진지하고 재미없는 칼리스의 표정과 목소리톤은 그가 진심이라고 말하고있었다. 설령 그게 진심이 아니어도 말이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에 칼리스는 짜증이 치솟을 법도했지만 땀은 뻘뻘 흘리는 와중에도 그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여기에 왔을때부터 얇은 옷으로 왔으니까 아마도 다른이들도 왔다고 한다면 칼리스가 제일 더위를 느끼지 않을것이다.
칼리스가 내밀어준 캔은 울퉁불퉁했고 이빨자국 비스무리한것도 나 있었다. 심지어 스크래치도 나 있었고, 어떤데는 움푹 파들어갔다. 더 이상 캔이라고 부를수도 없을정도의 모습이었다. -
280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0:11:19"외국… 이라면 외국이겠죠."
어쨌든 이 나라는 아니니까 외국이라고 해두죠. 대답에 만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김씨가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혼란스러워 하는 건 딱 보이네요. 이 사람, 사서 고생하는 타입입니다. 스카이로즈 저택의 후배중에도 그런 아이가 하나 있었죠.
제가 없는 동안 저택업무는 괜찮을까 생각하며 걸어가던 중 갑자기 걸어가던 김씨가 멈춰선 채 폭발했습니다.
"이봐요! 난 변태가 아니거든요?! 오히려 제 입장에선 그런 메이드 옷 입고 이 숲에 들어와있는 당신이 이상하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숲 출구로 안내해주는 사람에게 이건 아니잖아요! 취소해! 당상 취소하라고요! 아니..따, 딱히 신경쓰는건 아니지만..그래도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변태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지 않는다고요! 단지 그 뿐이라고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김씨 시끄러워요. 너무 열내지 마세요. 강제로 식혀드릴까요? 그리고 애초에 먼저 엿보신게 잘못이지 않을까요?"
왼손에 냉기를 뿜어내 김씨의 머리위에 성인 머리크기의 자잘한 눈덩이를 쏟아지게 합니다. -
281 정서희 - 네베르 (46619E+58) 2016. 5. 14. 오후 10:12:11어서와요 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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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지영주 (43484E+52) 2016. 5. 14. 오후 10:12:58어떻게 이번 휴가를 보낼까 신나게 고민하다가 이렇게 된 자신을 원망하며...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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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13:05.dice 1 2. = 2
1.하늘이는 저 눈덩이를 어떻게든 간신히 회피했다.
2.그런거 없다. 눈덩이에 제대로 명중하고 파묻혀버렸다. -
284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13:39잘 가세요. 지영주...(토닥토닥) 그래도 휴가 즐겁게 즐기길 바랄게요... 아니..근데 판정의 상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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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건-클로에 (44442E+54) 2016. 5. 14. 오후 10:14:36"반갑습니다. 클로에 황녀님. 인간계의 이름은 최 건이라고 합니다."
얼떨결에 당당한 표정을 짓고 꾸벅 인사를 건넸다. 뭔가 일이 커지는 것 같은데...?! 그보다 대강 짐작은 했지만, 황녀라니 대단한 사람이었구나.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얼굴을 만지는 척 하며 몰래 뺨을 꼬집어 본다. 부끄러움은 미래의 나에게 맡겨두도록 할까. 꿈은 아닌 것 같으니까.
"곧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겁니다.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드는군요. 행운을 빕니다."
점점 연기에 몰입해 근엄한 말투가 되어간다. 그래도 행운을 빈다는 말만큼은 거짓이 아니었다. 언제나 좋은 일만을 겪길. 여기에서도, 본래 살고 있었다는 세계에서도. -
286 칼리스 - 랑 (56005E+53) 2016. 5. 14. 오후 10:18:15다들 어서와요
그리고 지영주 안녕히가세요 -
287 네베르 폰 블루로즈-서희 (96611E+56) 2016. 5. 14. 오후 10:18:32"이 곳 또한 즐겁더구나. 능력이나 이종족은 없지만..."
죄책감을 잃는 이와. 기억을 잃는 이. 여러가지 많았지만.... 이 곳은 자신에게는 오래 있을 수 없는 곳이었다. 본디 이 곳의 법칙에 어긋나는 이이기에.
"그것을 원한다면야. 들려줄 수는 있느니라."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고. 그것을 말한다고 하여 신이 천벌을 내릴 것 같지는 않구나.
말을 이어갑니다. 자신이 사는 영지의 이야기며, 아름다운 미인이 많다는 곳이나... 달콤한 게 많은 분홍장미의 영지며.... 올드로즈의 영지에서 샀던 회중시계도 보여줍니다. 다만 은색 장미에 대해서는 적당히 이야기만 하고 끝냅니다.
"나는 플로에 살고 있지만 본래는 바다에서 살았지. 이종족이 많은 특성상 그들의 전승도 다양하단다."
내 경우에는... 기억나는 것 중 하나는 바다에 가라앉은 괴물의 피와 저주가 섞인 거였다던가....? 버디를 쓰담쓰담하면서 고양이의 귀여움에 흠뻑 빠집니다. 믈론 저쪽에서는 고양이를 봐도 고양이가 다가오지 않는 이상 무관심하게 지나가겠지만... -
288 랑 - 칼리스 (9365E+59) 2016. 5. 14. 오후 10:18:47"으음.. 봐요? 잔상처 하나 없잖아요."
반바지 차림으로 맨 바닥에 넘어졌지만 잔상처 하나 없다. 방금 발견한 사실이지만 그것을 보여주며 그리 말했다.
사실 몸이 튼튼한 편이라기엔 운동은 많이 안한다. 그래도 이상하게 잘 다치질 않는 체질인건지 별로 다치진 않았다.
캔을 내밀며 하는말에 하긴.. 쉬운 방법이니까.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캔을 받았다.
"기억씩이나.. 근데 캔이 왜이래요?"
내가 받은건 음료수 캔일까, 고철덩어리일까. 어떤 방법을 해야 이렇게 되지? 일단 따는 부위를 발견했다.
손톱을 걸어, 손으로 벌리고, 당기자 치익하고 캔이 열린다. 다시 그 캔을 내밀며, 반대쪽 손으로 핸드폰을 꺼냈다.
아까 짜던 게임.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될까 하며 관련 작업을 하던 중이었으니까 말이지.
평소엔 대화중에 잘 안하지만.. 하던게 있어서.
그래도, 캔 따는 법은 외웠겠지? 어깨를 으쓱한다. 캔에 관해서 한마디.
"...쉽죠?" -
289 아시스주 (84587E+57) 2016. 5. 14. 오후 10:20:16>>276 감사합니다...(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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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칼리스 - 랑 (56005E+53) 2016. 5. 14. 오후 10:20:20다들 어서와요
그리고 지영주 안녕히가세요
그보다 랑주 죄송한데 인터넷이 자꾸 왔다갔다해서 더 이상 돌리는건 힘들 것 같아요 ㅠㅠㅠ 아아 욕나온다 ㅜㅜㅜ -
291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10:20:39변태가 아니라고 필사적으로 항변하는 도중, 갑자기 르네 씨의 까칠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가 갑자기 주변이 싸해지는게 느껴졌다. 그 냉기에 나는 강한 의문을 가지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아니아니. 지금 8월이잖아. 근데 지금 이 냉기는 뭐야? 겨울의 냉기 비슷한데 말이지. 우리 호은골에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다던가 그런건 아니겠지? 대체 어제부터 왜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거야?
그리고 바로 그때였다. 뭔가 머리 위가 싸한게 느껴져서 가만히 고개를 올려보았다. 그리고 엄청나게 차가운 눈덩이들이 내 머리 위로 정확하게 쏟아져내려왔다.
"우워어어어어! 뭐야! 이거!!"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눈덩이를 나는 피할수 없었고, 그대로 계속해서 맞고 맞고 또 맞아서 제대로 문제의 눈덩이 속에 파묻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나는 지금 이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아니, 대체 이게 뭔 일이야?! 왜 갑자기 눈이 쏟아져?! 하늘이시여!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여기 여름인데요?! 8월인데요?! 8월인데 왜 지금 내 머리 위에서 눈이 쏟아지는거에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데요?
그저 무한정 동공지진을 일으키면서 나는 어떻게든 눈덩이 속에서 빠져나온 후에, 눈 앞의 메이드를 바라보았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야...아니아니...설마...설마...
"....당신, 아미뉴라는 사람 알아요? 막 하늘 날아다니는 사람. 그 사람처럼 판타지 세계에서 온 사람이에요?"
지금의 나로서는 이거 이외의 답을 낼 수가 없었다. 그게 아니고서야 갑자기 내 머리위에서 눈이 막막 쏟아질리는 없으니까 말이야. 아니아니..물론 진짜로 믿기 힘들긴 한데, 진짜로 판타지 사람이야?
"아니아니! 그것과는 별개로 엿봤다던가 그런거 아니라고요! 당신같은 여자, 딱히 취향도 아니고..! 난 그냥 그 곳의 퀄러티가 뛰어나서 물어본것 뿐이라고요!" -
292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10:21:23그 곳->그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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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칼리스 - 랑 (56005E+53) 2016. 5. 14. 오후 10:22:04랑주 진짜로 미안합니다.
왜 하필이면 ㅠㅠㅠㅠㅠ -
294 랑 - 칼리스 (9365E+59) 2016. 5. 14. 오후 10:22:08>>290 그럼 여기서 끝! 짧은시간이었지만 수고하셨슴다! 여러의미로.. (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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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22:24호은 학교 본편에서도 정신적으로 고통받는게 일상인데, 로즈의 분들과 얽히면서도 고통을 받다니. 하하하.. 이 무슨 영원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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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22:38랑주 칼리스주 둘 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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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클로에 - 건 (96631E+58) 2016. 5. 14. 오후 10:25:12"강의 신께서 그리 말씀해 주시니, 조금은 안심입니다. 빌어주신 그 행운, 감사히 받겠습니다."
조금 전과는 달리 근엄한 말투로 내게 행운을 빌어주는 그에게, 작은 미소를 보인다. 눈이 반달 모양으로 예쁘게 접히는 것이 느껴진다. 오랜만이다. 이렇게 미소 지어 본 것은.
"허면, 당신께서는 이곳에서 지내시는 겁니까?"
인간계의 이름이라 하셨는데, 그렇다는 것은, 인간의 모습으로 이 작은 마을에서 지낸다는 것일까. 굳이 그래야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
"혹.. 이 마을의 수호신이라도 되시는 것인지요?" -
29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26:34지금 공지가 떠서 봤는데 인증코드 노출이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리스트 중에 저도 있는데...(동공지진) 으아닛...!! 내 인증코드가 노출되었을수도 있다니!!
.....이..인증코드 바꿔야하나... -
299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0:35:23눈에 파묻혀서 버둥대는 김씨를 보니 어쩐지 익숙한 기분이드네요? 왠지 익숙하다 못 해 마음을 완전히 터놓는 사이인 것 같은… 어쨌든 기분 좋네요. 더 쏟아볼까요?
냉기를 모아 눈을 만드려 할 때 김씨의 입에서 나오는 발언에 살짝 놀랍니다.
"아미뉴… 라면 교황성하의 성함이네요. 저만 날아온건 아니였군요. 질문에 답하자면 그렇다고 볼 수 있지요. 저는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요."
의외의 질문에 놀랐지만 타고난 포커페이스는 감정의 동요를 전혀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포커페이스씨 나이스.
"옷…? 생각보다 훨씬 악질이네요. 옷을 핑계로 도망치려하다니. 게다가 여성에게 면전에 대고 그런 발언을 하시다니 분명 동★이시겠죠. 아마 떨려서 여자 손도 못 잡고, 말도 잘 못 하고, 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혼자서 횡설수설하며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삽질하다가 결국엔 자폭해버리고.
와아, 당신 같은 남자를 데려갈 여성분이 걱정이네요. 진짜 고생 많이 하실 것 같아요. 미리 이 자리에서 당신의 미래의 배우자분께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계속해서 독설을 쏟아냅니다. 결코 삐진게 아닙니다. 여성으로서 당연한 반응을 보인 거에요. 삐진게 아니라고요. -
300 건-클로에 (44442E+54) 2016. 5. 14. 오후 10:36:12"그렇습니다. 이 마을에는 호물이라고 하는 악의 세력이 있어서, 선한 사람들을 호물로부터 지키기 위해 이곳에 머물고 있는 중이지요."
웃는 얼굴이 예뻐서 따라 웃어보였다. 안색 하나 변하지 않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늘어놓는다. 아,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다. 진짜 다행이야. 혹시 계시다면 진짜 수호신 분, 죄송해요.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세요. 차근차근 강의 신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을 느끼며 다시 입을 열었다.
"황녀님께서 있던 나라는 어떤 곳이었습니까?"
나와는 달리, 눈앞의 소녀, 클로에라고 한 그 사람은 정말 다른 곳에서 살다 온 모양이었다. 혼자 이런 곳에 떨어져 있으면 외로울 것 같아 가볍게 이야기를 꺼냈다. -
301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0:46:48급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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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10:47:11역시나 예상대로 아미뉴와 같은 계열의 사람인 모양이었다. 다만 그다지 친하거나 직접적으로 아는 이는 아닌 모양인지 르네 씨는 눈빛 하나 변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조금은 당황하는 기색이라도 보일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내 예상이 틀린 모양이었다.
그건 그렇고 교황성하라. 정말로 다른 세계에서 오긴 온 모양이로구나. 어제 집에 간 후에 바로 인터넷으로 지금의 교황이 누군지 검색해봤지만 아미뉴라는 단어는 그 어디에서도 뜨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를 교황이라고 하고 있었다.
답은 오로지 하나 뿐이었다. 정말로 아미뉴와 저 르네 씨는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 정말로 인정하기 싫긴 한데,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모든게 앞뒤가 들어맞았다. 그리고 난 그것을 인정할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어이가 없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대체 어디 있단 말인가. 말이 안되는것도 정도가 있지. 이건 너무 심하잖아! 판타지는 판타지에나 있으라고! 왜 현실로 오는건데?! 아니. 물론 저쪽에서는 여기가 판타지일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아무튼 여기서 동요를 하는건 최고 연장자 선배로서 모범이 되지 않으리라고 보기에, 나는 애써 태연을 가장하기 위해서 크게 심호흡을 쉬려고 했다. 그래. 심호흡을 쉬려고 했었다. 하지만 쉴 수가 없었다.
내 앞에서 들려오는 그녀의 독설은 나를 기어코 제대로 건드리고야 말았다. 아니!! 지금의 말 너무 심하잖아! 남자로서 되게 상처받는다고!
너무나도 어이가 없어서 내 두 눈은 다시 크게 흔들렸다. 지금 이것을 걸고 넘어져야하는건가?! 그런것인가...! 지금 나 되게 자존심으로 상처받아버렸는데..?!
"누가 핑계를 댄다는거에요! 누가! 진짜로 신기하니까 신기하다고 말하는거지! 다른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던지요! 여기에 그 정도로 퀄러티 좋은 옷이 어디있어! 아! 당연히 그쪽은 다른 세계에서 왔으니까 그 옷이 당연할지 몰라도 제 눈엔 되게 신기하다고요! 그쪽도 제 옷 보면 되게 신기할거 아니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리고 뭐요?! 지금 취향 아니라고 삐진거에요?! 나에겐 이미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걸프랜드! 있다고! 그쪽이 걱정 안해줘도 잘 지내고 있다고! 하아. 하아. 하아."
아주 빠르게, 마치 기관총이 발사되듯이 빠르게 내뱉은 후에 나는 뒤로 홱 돌아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다. 정말로 저런 메이드를 데리고 다니는 주인이 불쌍하다고 느꼈다. 무슨 메이드가 이렇게 까칠하기 그지 없는거야?!
"아무튼 따라오기나 해요! 숲 출구까진 데려다줄테니까!"
조금 짜증이 나는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숲 출구까지 데려다주는건 제대로 해줄 생각이었다. 나는 호은골의 최고 연장자 선배이다. 고작 이런 일로 삐져서 여성을 두고 간다면, 그건 모범적인 행동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나는 모범적으로서 행동해야만 하니까. 그게 동생들을 위한 길이니까.
하지만 화가 나는건 어쩔수 없었기에, 나는 뒤를 조금도 돌아보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망할..그림 그리나 봐라!
........스스로도 생각하지만 지금 나 되게 소심하게 투덜거린거 아닌가...그것도 속으로 말이야... 하아... -
303 클로에 - 건 (96631E+58) 2016. 5. 14. 오후 10:49:28"그런 이유가.. 이 작은 마을도, 그저 평화롭지만은 않나보군요.. 꼭 그 악의 무리에서 지키셔야 할 이들을 지키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능만 하다면 제가 변변찮은 능력으로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으나, 저희는 이곳의 사람이 아닌지라.. 덧붙여 말하며, 조금은 미안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 작은 마을에도 완벽한 평화란 불가능한 것인가 보구나. 완벽한 평화란, 존재할 수 없는 것일까.
강의 신께서 내게 내가 있던 나라에 대해 묻기에, 나는 잠시 생각하다 천천히 입을 연다.
"제가 있던 곳은 '플로'라는 국가입니다. 플로 전체는 황실에서 다스리나, 국가가 워낙 넓기에. 각각의 장미, 그러니까 귀족들에게 영지를 주어 다스리게 하는 형태로 국가가 돌아가고 있지요. 저는 그곳의 막내 황녀입니다."
아, 저희도 당신처럼 신이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천신과 마신.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두 분입니다만, 더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황실과 장미의 사이는... 현재 별로 좋은 관계는 아닙니다. 불미스러운 사건이 몇 차례 있었던지라..."
..플로의 신들이, 어째서 저희를 이곳에 보냈는지.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군요. 옅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
304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10:57:13으아아아아아이 창문으로 뭔가 접시 던지고, 깨지고, 물건 쿠당거리는 소리가 계속 나네요. 무서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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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57:52린비주 하이하이에요! ...근데 무슨 일이에요? 지금 밖에서 누군가가 싸우는거에요? 일단 진정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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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10:58:44으아아아 욕설도 들리고, 뭐 우리 건물은 아닌데. ....무섭네요. (파든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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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10:59:20멍.............. 제가 못 본 거려나요. 바쁘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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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0:59:47확실히 그렇다고 한다면 무섭겠네요.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면 경찰을 부르는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너무 심각한 수준의 싸움의 경우에는 경찰이 개입할 수 있거든요. 이거..뭐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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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01:25>>307 서희주가 보통 오래 걸릴 경우에는 음악 가사를 쓰고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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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11:02:28애매하게 우리 건물도 아니고, 그런데 닥닥 구조라서 소리는 바로 들리고 무섭고...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 건물에서 7년을 살았는데 이런적은 처음이고.... 마음 같아서 귀마개라도 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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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건-클로에 (44442E+54) 2016. 5. 14. 오후 11:03:15"고맙습니다. 제가 해낼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해내긴 개뿔! 호물 같은 건 있지도 않은 주제에! 침착하자 나. 조금만 더 뻔뻔해지자. 다시 근엄한 표정으로 돌아가 괜찮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쪽에는 그쪽의 사정이 있는 법이니까. 그리고 정말 도와준다면 오히려 더 곤란해질 거라구요.......?
"플로... 좋은 이름이군요. 황녀님으로 살아간다는 것도 노고가 많으시겠습니다."
사정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머리는 상황을 파악하느라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니까, 신이 있고, 세력끼리의 관계가 나쁘고... 그래. 그렇다 이거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어떻게든 끼워맞춰 스스로를 납득시켰다.
"쉬운 길은 아니겠지만 당신이라면 잘 할 거라 믿습니다."
짐짓 진지한 모습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힘내라는 눈빛으로 클로에를 바라본다. -
312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11:03:15그런가요.. 좀 더 기다려봐야겠네요....(그런데 졸림(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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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04:34>>312 ㅠㅠㅠㅠㅠ 네베르주! 너무 무리하시는거 아닌가요?! (눈물)
>>311 건이의 사기극이 점점 극을 달리는군요.(동공지진 -
314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05:17와아- 동요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 재밌네 이거? 좀더 놀려볼까? 아니아니, 지금 무슨 생각을 아무리 반응이 재밌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그래도 김씨 부들부들거리는거 너무… 뭐라고 해야하지? 귀엽다…는 아니고, 뭐라 표현하지 못 할 기분을 일단 재껴놓고 김씨의 말에 대답한다.
"또 옷 얘기인가요. 몇가지 말하자면, 그다지 김씨의 옷 안 신기해요. 여친이 뭔지 모르겠지만 문맥상으로 배우자 정도 되는 것 같으니 여친분이 고생 많으시겠어요. 그리고 저 안.삐.쳤.습.니.다."
사실 이 말엔 거짓말이 있다.
응, 옷 신기했어. 지금은 아니지만, 음악가분 막 만나고 했을 때는 신기했어. 솔직히 김씨의 심정이 이해는 가지만 모르는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슬쩍슬쩍 훔쳐보고 하면 여성은 불안해한다고…
그래도 내가 이걸 겉으로 드러내는 일은 없다. 드러내고 싶어도 포커페이스씨가 막아주거든.
결국 김씨는 화를 내면서도 숲밖으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흠… 괴전파가 나에게 속삭인다. 이 말을 꺼내라고 속삭이신다…
"츤데레 헤타레 하늘쨩?"
이게 무슨 괴기한 말이지? -
315 린비주 (44615E+56) 2016. 5. 14. 오후 11:06:23결국 일단 창문을 닦았습니다 (너덜 (일상이나 관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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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07:51여기서 밝히게 될 줄은 몰랐지만, 그렇습니다. 르네는 무가작 도S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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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08:19무가작은 뭐야 무가작은… 무자각이에요.(부끄(쥐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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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11:08:25>>313 졸려도 건강은 괜찮은 편이니까 괜찮아요. 철마다 감기만 대강 주의하면 되니까요.
5년 전쯤인가... 그즈음에 목이랑 코? 쪽이 좀 많이 안 좋아서 가습기 많이 썼었죠.....음 다시 생각해도 그 때인가. 건강이 망할 뻔할 건 서늘했네요.
사실 하나 사두긴 했었는데. -
319 이름 없음 (44615E+56) 2016. 5. 14. 오후 11:08:36어라 닦... (흐릿) 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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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11:12:29"네. 네. 네. 네."
무시하자. 무시하자. 무시하자. 무시하자.
지금 뒤에서 뭔가 말하는것 같았지만, 저것에 반응하면 100% 지는걸거야. 고생이 많이 뭐니 해도 그런거 신경 안 쓸거라고! 응. 왜냐하면 난 떳떳하거든. 절대로 신경 안쓸거야. 쓸 이유가 없지. 하하하. 그렇고 말고.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신경쓰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그리고 보아하니까 삐진것 같구만 뭐. 그렇지 않고서야 굳이 저렇게까지 강조해서 말할리가 없지.
삐진 여성을 상대해봐야 피곤하기만 하니까 나는 적당히 대답을 해주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나갔다. 이제 슬슬 숲 출구쪽이었다. 조금만 더 가서 이 여자를 밖으로 데려다주고 나는 다시 비밀장소 1호를 향해서.....
".....뭐요?"
저기 하늘이시여. 지금 저 여자가 뭐라고 한거죠?
츤데레 헤타레 하늘쨩...? 지금 저렇게 말한거죠? 지금 저렇게 말한거 맞는거죠?!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여기서 왜 뜬금없이 저런 말이 나와?! 당신들 딴 세계에서 왔다면서! 그런데 무슨 갑자기 츤데레 헤타레 하늘쨩이라는 말이 나와!
답은 하나였다.
아미뉴도 그렇고 이 여자도 그렇고, 나를 속이기 위해서 제대로 연기를 펼친게 분명해! 그게 아니고서야, 이렇게 나올리가 없지!! 뜬금없이 판타지 세계에서 나온 사람들이 츤데레 헤타레 하늘쨩이라고 할리가 없잖아! 안 그래?
"역시 당신들 다른 세계가 아니라, 여기 사람이잖아! 이거 대체 무슨 기획인거야?! 몰래카메라야?! 몰래카메라인거야?! 나 속이려고 연기하는거야?! 누가 꾸민거야?! 호은골 어르신들이 기획한거야?! 대체 누가 한건데?!"
누군진 모르지만 찾아가서 확실하게 따질 생각이었다.
아니아니..딱히 몰래카메라의 재료가 된게 분해서가 아니야. 절대로 아니야! 응! 절대로 아니니까! 난 그냥..그러니까..그.... 그냥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뿐이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
32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13:19>>318 .......(동공지진) 가습기....가습기...! 그놈의 가습기!! 다행이에요! 네베르주! 큰일나기 전에 버리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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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이름 없음 (44615E+56) 2016. 5. 14. 오후 11:13:35하늘이는 크로스오버에도 고통 받군요. (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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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16:27"몰라요, 이게 무슨 말이에요? 욕인가요?"
너무 당황스럽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갑자기 내 입에서 내 의지를 거스르고 말이 튀어나오니 김씨가 막 날뛰고 있다.
이번만큼은 포커페이스씨도 내 표정을 지켜주지 못 한 것 같다.
"나… 나, 연기 안했어요. 갑자기 입에서 이상한 말이 튀어나오고… 이게 뭐야. 신이라는 작자들이 지금 피조물한테 장난치는거야 뭐야!" -
324 네베르 폰 블루로즈 (96611E+56) 2016. 5. 14. 오후 11:16:41그놈의 가습기.... 어린 제가 생각한 원리
가습기살균제를 탄다.→그 물의 세균이 다 죽는다→그 물이 수증기가 된다→살균제를 호흡한다→솔직히 살균제가 몸에 좋을 리 없잖아.→그냥 씁시다. 물 좀 끓여주세요. 네?→조르기 제가 가습기는 씻을게요.
그리고 지금에서는 다들 잘했다는 평이었습니다. -
325 클로에 - 건 (96631E+58) 2016. 5. 14. 오후 11:16:42"당신께서 하시는 일에 비하면, 황녀라는 자리는.. 그저 장난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어린 나이에 세력 다툼에 휘말린 것이 마음에 들지 않기는 합니다만, 이것은 과분한 투정이겠지요. 조용히 웃는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휘둘리지 않고, 제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힘내라는 응원이 담긴 그의 눈빛에, 조금 전과 같은 미소-와 작은 눈웃음-를 지어보인다.
아아, 이제 하늘이 어두워졌군요. 밤이 늦었는데, 저희는 돌아갈 수 있을 것인지.. 별이 반짝이는 하늘을 바라보다, 작은 한숨을 내쉰다.
"시간이 늦었습니다. 신이시라고는 해도, 현재 소년의 모습이신데. 슬 들어가 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저는, 잠시 별을 보고 있으려 합니다. 하늘에서 그의 얼굴로 시선을 옮긴다.
// 혹시 막레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잠깐 일이 생겨서요ㅠㅠ -
326 건-클로에 (44442E+54) 2016. 5. 14. 오후 11:22:11"책임을 진다는 것에 경중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디 그리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말투가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경건한 표정으로 여유롭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니, 그래도, 이런 반듯한 사람이라면 잘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정치라거나 외교 쪽은 잘 모르지만. 일단 성격만으로 쓸데없이 적을 끌어올 타입이 아닌 건 알았다. 마주 생긋 웃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들어가 보아야지요. 원래 살던 곳으로 속히 돌아가실 수 있기를."
꾸벅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나서 몸을 돌렸다. 반대편으로 걸음을 옮긴다. 하늘에 뜬 별이 예쁘다. 군청색으로 변한 하늘색과 어우러져서. ...다시 한 번 방금의 기묘한 인연에게 운이 따르기를 마음속으로 빌었다.
// 네 괜찮아요! 즐거웠어요! ;D 수고하셨어요~ -
327 로즈여요! (17367E+57) 2016. 5. 14. 오후 11:23:06아아 세상에 일이 생겨서 늦어버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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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정서희 - 네베르 (46619E+58) 2016. 5. 14. 오후 11:23:43맙소사 졸았다...
네베르주, 여기서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슬슬 한계가...ㅠㅠㅠ -
329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11:25:24네에... 저에게도 슬슬 잠이 손길을 뻗치네요. 그러니까. 간단하게 그리 이야기를 나누고 네베르가 금화 하나를 더 주고 갔다 정도면 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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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하늘-르네 (72184E+61) 2016. 5. 14. 오후 11:25:45".....믿으라고요?"
이 여자가 지금 뭔 소릴 하는거야. 갑자기 무슨 신이 어쩌고 저쩌고야? 그리고 방금 말 했으면서 욕이냐고 묻지 말라고! 코맨트가 힘들어! 그리고 포커페이스 지킬거면 끝까지 지키라고!! 들킬것 같으니까 당황하지 말라고!
하하..그래도 어떻게든 간파하는데는 성공한 모양이었다. 하하하! 어르신들! 제가 그렇게 단순하지는 않답니다! 그건 그렇고 카메라는 어디에 있는거지? 이 숲 어디에 설치되어있는거야?
카메라를 찾아보기 위해서 근처 나무를 둘러보았지만 애석하게도 카메라의 모습은 보이지가 않았다. 으음..대체 어디다가 숨긴거야? 카메라. 되게 지능적이네. 혹시 저 메이드 여자가 초소형 미니카메라라도 가지고 있나...?
"......."
아니아니..그거 범죄잖아. 설마..그건 아니겠지...
"일단은 모르는척 해줄게요. 카메라로 찍고 있으면 찍지 마세요. 정말."
그렇게 가볍게 틱틱거리면서 답을 한 후에, 나는 숲 출구 바로 앞까지 그녀를 데리고 나왔다. 뭐, 여기까지 데리고 나왔으면 이 여자도 마을까지 가는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겠지.
"누가 시켰는진 모르겠지만 이런 기획 다음부터는 참가하지 마세요. 진짜.. 아니..딱히 화가 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그냥...조금 찝찝할 뿐이니까 그렇게만 알라고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그렇게 말을 끝낸 후에 나는 다시 뒤로 돌아서 숲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다시 비밀장소 1호로 가야했으니까...
"호은제 즐겁게 지내요. 아니..뭐, 딱히 즐겁게 지내건 말건 그건 저와 상관없지만 그래도 즐거운게 낫잖아요. 단지 그 뿐이에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다음걸로 막레 부탁하겠습니다. 슬슬 시간이 이 크로스오버도 끝을 내야할때가 왔으니까요. -
331 정서희 - 네베르 (46619E+58) 2016. 5. 14. 오후 11:26:20>>329 네! 수고 많으셨어요!
그럼 서희주는 이만 자러...(꼬르륵 -
33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26:56그리고 로즈 캡틴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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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27:53서희주 수고하셨습니다! 네베르주도요! 서희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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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4 네베르 폰 블루로즈 (81689E+55) 2016. 5. 14. 오후 11:28:50그럼 저도 자야겠네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네. 그 크로스오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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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29:49네베르주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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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르네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2:38"믿어주세요."
좋아, 포커페이스씨 돌아왔나? 아직 아슬아슬한 것 같은데.
"아니, 저는 그런거 안했다니까요? 카메라는 또 뭔가요! 뭐가 모르는 척이야!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오해하고 있는 거잖아 당신!!!"
결국 오해는 풀리지 않은 채 숲을 나온 뒤 김씨는 내게 충고랍시고 말을 했는데…
"그러니까, 저는 그런거 안했다니까요. 이세계로 날라와서 축제즐기다가 길을 잃은 것 뿐인데 이상한 사람 취급이라니 이게 뭐야!"
결국 우리의 오해는 풀리지 않은 채 헤어지고 말았다.
//하늘주 수고했어요. 여기서 저의 이기적인 부탁인데 현우랑 짤막하게 후일담 해주실 수 있나요? -
337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32:49그럼 로즈의 캡틴분. 이 크로스 오버도 닫아야할텐데, 어떻게 마무리를 짓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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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34:19현우와 짤막한 후일담이요? 어떤 후일담을 하고 싶으신거죠? 음. 개인적으로는, 바로 일상을 돌리는건 조금 피곤하긴 한데, 호은 캐릭터끼리의 일상은 이후 호은 학교 스레에 가서 하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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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현우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4:57아뇨, 방금 전 르네와 돌린 일상(?)의 후일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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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현우주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5:17하늘이가 현우에게 이상한 사람 만났다고 투덜대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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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35:43>>33 ....네..? 뭐, 일단 진짜로 짤막하게라면야..뭐, 가능은 하겠죠. 선레 부탁드립니다. 기왕이면 12시 전에 끝냈으면 좋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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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36:33아..저거면 제가 선레를 써야겠군요.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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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8:02오늘은 호은제 피곤해 죽어가는 사람을 도와드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 던 도중 뭔가 찜찜하다는 표정을 하고 있는 하늘이를 발견했다.
"하늘아~ 뭐하냐?"
하늘이에게 곧장 달려가며 손을 흔들어 보인다. -
344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8:14짧게짧게 가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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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하늘-현우 (72184E+61) 2016. 5. 14. 오후 11:38:21비밀장소 1호에 도착한 이후 나는, 조용히 그림을 그렸다. 마을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해야할까? 역시 우리 호은골은 정말로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아무런 말 없이 그림에 집중하다가, 문뜩 아까전 메이드, 르네인지 뭔지 하는 여성이 떠올랐다.
....정말 이상한 여자였는데 말이야.. 하아... 진짜 메이드 옷까지 입으면서 뭐하는건지 원.. 되게 까칠한것도 정도가 있지. 그런데 진짜 눈은 어떻게 한걸까? 무슨 특수효과를 쓴거지?
도저히 알 수가 없네..
아무튼, 그렇게 르네에 대한 생각을 조금 하다가,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현우에게로 전화를 걸어보았다. 이 녀석은 호은제 제대로 즐기고 있긴 한건가? 보이질 않는데 말이야.
"야. 여보세요. 강현우. 너 지금 뭐하냐?" -
346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8:40>>343에 그냥 이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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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39:12>>343을 없던 걸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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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하늘-현우 (72184E+61) 2016. 5. 14. 오후 11:41:18비밀장소 1호에서 그림을 그리고 적당히 마을의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 돌아다니는 도중에, 난 현우를 만났다. 이 녀석은 이 녀석대로 호은제를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걸 알 수 있었다.
하기사 호은제니까 말이지. 이 녀석도 호은골 토박이이고... 그건 그렇고 역시 되게 찝찝하네. 그 망할 메이드. 대체 뭐하는 여자인거야?
"야. 강현우. 잘 즐기고 있냐? 뭐..별건 아니고, 그림 그리다가 왔거든. 그런데 영 이상한 사람을 만나서 말이야."
르네...그 망할 여자 같으니.
눈 같은 특수효과는 어디서 뿌린건진 모르겠다만.. 아무튼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이였다.
"너, 혹시 메이드 옷 입고 있는 여자 봤냐? 정말.. 진짜 내가 그 사람 때문에..어휴..." -
349 하늘-현우 (72184E+61) 2016. 5. 14. 오후 11:41:33........아니요. 그냥 이대로 이어주세요.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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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43:03오늘은 호은제 피곤해 죽어가는 사람을 도와드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던 도중 하늘이에게 전화가 왔다.
"나? 피로로 죽어가는 사람을 도와드리고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 근데 왜 그래? 목소리에 불만이 넘쳐나는데?"
뭔일 있었나? 축제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긴 하지만 하늘이라면…… 알아서 말려들어가겠지 -
351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43:29계속… 엇갈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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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43:52하늘주… 알아서 블라인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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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하늘-현우 (72184E+61) 2016. 5. 14. 오후 11:44:41어...음.. >>348로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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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45:17>>353
금방다녀올게요. 엇갈린건 지워주세요. -
355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48:49"이상한 사람? 어떤 사람인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하늘이의 반응에 진상한테 걸렸나 싶어 얘기를 들어보니 메이드란다… 나도 특이한 사람들 많이 봤지만, 메이드라니…… 아, 그러고보니 아까 누가 숲쪽으로 갔는데.
"혹시 숲쪽으로 간 사람인가? 숲에 들어가면 나오기 힘들텐데?" -
356 하늘-현우 (72184E+61) 2016. 5. 14. 오후 11:50:51"당연히 내가 데리고 나왔지. 그걸 그냥 그대로 둘수는 없잖아."
솔직히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이긴 했지만 난 모두에게 모범이 되어야할 최고 연장자 선배였다. 그런만큼 그녀를 그대로 두고 올 순 없었기에,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 이후는 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딱히 내가 신경쓸바도 아니니까. 그렇게 귀염성 없는 메이드가 어떻게 되건...아니아니아니..따, 딱히 폭언을 들어서 삐졌다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절대로 아니니까!!
"뭐, 아무튼 메이드를 만나면 조심하라고. 여러모로 입이 보통 험한게 아니니까 말이야."
뭐, 이 녀석이라면 무슨 소릴 들어도 그냥 태연하게 있을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지.. -
357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55:18"네가 데리고 나왔으면 다행이네."
그나저나 하늘이가 이렇게까지 삐치다니, 장난아닌 진상이였나보네…
"자자, 기분나쁜 건 잊어버리고 축제나 즐기러가자. 아직 못 한게 있을거 아냐? 원래 나쁜기분은 좋은 걸로 떨쳐버리는 거라고 했어."
누군지는 모르지만 말이지. 어쨌든 그대로 하늘이를 데리고 축제현장으로 이동한다. 우리들의 축제는 이제 시작이라고!
/이걸로 막레할까요? -
358 하늘주 (72184E+61) 2016. 5. 14. 오후 11:57:12네. 뭐. 괜찮습니다. 저런 후일담이었다니. 수고하셨습니다! 현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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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현우 - 하늘 (41709E+58) 2016. 5. 14. 오후 11:59:42이제… 크로스도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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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2:00:55그렇네요. 음. 이걸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로즈 캡틴에게도 의견을 들어야하는데 말이죠. 이대로 끝을 내는게 좋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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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로즈여요! (39457E+55) 2016. 5. 15. 오전 12:01:42흐으음.
흐으으음..저희쪽은 제가 데려갈까요..?
배웅받고싶긴 하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것도 좋죠 :3 -
362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2:02:38일단 무대가 호은골인만큼 호은 학교 애들은 그냥 이대로 쭉 살테니까요. 아마 로즈 캡틴분이 그대로 데리고 가는게 좋을듯 합니다. 약간의 에피소드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저희 측에선 호은골의 수호신인 은호를 꺼낼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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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로즈여요! (39457E+55) 2016. 5. 15. 오전 12:28:10흐으음..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감사인사는 전하고싶어서. -
364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2:28:38그럼 은호를 꺼내서 가볍게 레스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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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은여우 은호 (34919E+59) 2016. 5. 15. 오전 12:33:52"정말로 유쾌하도다. 원래는 이곳에 올 리가 없는 이들이 이곳에 와서 나름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걸 보는것도 꽤나 흥미롭구나."
원래대로라면 이곳에 올리가 없는 다른 세계의 존재. 아마 "플로" 라는 곳의 이들이었던가? 내 허락도 없이 멋대로 이곳으로 찾아왔기에 뭐하는 이들인가 했건만, 딱히 난동을 부리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로다.
그건 그렇고.. 말이지...
"그곳에 있는가? 다른 세계로 저들을 보낸 신들이여..?"
인간의 모습에서 원래 나의 모습인 은여우로 돌아오고 나서 나는 저벅저벅 어둠속을 걷고 그들의 바로 앞에서 멈춰섰다. 그리고 그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흐음... 이런 일을 하길래 어떻게 생겨먹은 이들인가 했는데..제법 괜찮게는 생겼도다.
"하나 묻고 싶도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이곳으로 저들을 보낸거지? 무슨 의도인지 묻고 싶도다. 바캉스가 하고 싶었더냐..?"
이유 정도는 들어보는게 좋겠지. 아무리 그래도 여긴 내가 축복을 내린 마을.
다른곳에서 온 손님들이 온 이유 정도는 안다고 해도 딱히 문제는 없지 않겠느냐...안 그런가...? -
366 체셔 (65507E+60) 2016. 5. 15. 오전 12:35:32흐엥 넘늦게와서 끝나부렀네..
다들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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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이름 없음 (52242E+57) 2016. 5. 15. 오전 12:35:53모두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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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2:40:00체셔주 안녕하세요! 그리고 >>367도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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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2:40:44로즈분들..전부 수고하셨어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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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두 신은 웃음을 자아내니. (39457E+55) 2016. 5. 15. 오전 12:46:50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사이러스? 뭐, 저희가 허락없이 와 이 세계의 신이 노한건 아니길 바랍니다만. 신들끼리 엮이면 좋은 일이 없으니까 말이죠. 한 목소리를 듣고 두 신은 들켰다는듯이 조용히 발걸음을 올려 은호의 앞에 섭니다.
" ....저희가 무례를 범한게 아닌지 걱정되는군요. "
은여우. 본 세계의 신계에서도 잘 보이지 않던 그 모습을 바라보던 두 신은 서로 멀찍이 떨어집니다. 둘은 서로를 주시하다 고개를 휙 돌려 다시 은호에게 시선을 보냅니다. 사이가 좋지는 않은가봅니다. 의도, 라는 말에 사이러스는 입을 앙 다물고 오르페오는 부드러이 입꼬리를 올려 사이러스의 말을 대신 전해줍니다.
" 조금은 과격한 이유이긴 합니다만... 이제 장미들은 한걸음, 한걸음 발자국을 떼려 할 때마다 그들을 돕던 자들의 수많은 시체들을 조우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 이며, 황실은 그 시체를 발판삼아 장미의 목을 칠 일만이 남았습니다. 그 비극의 직전의 평화는. 가급적이면 평화롭고 조용한 이 세계에서 맛보게 하고 싶었습니다. "
그렇기에. 달콤한 자유를 그나마 허락하여주신 당신과 이 마을의 인원에게 어찌 감사인사를 드려야할지.. -
371 은여우 은호 (34919E+59) 2016. 5. 15. 오전 12:55:47"모두 사이좋게 지내면 될것을..뭘 그리 싸우지 못해서 안달인지 모르겠도다."
내가 할 말은 이게 고작이었다. 인간은 정말로 신기한 생물이다.
어떤 이들을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목숨까지도 걸지만, 또 어떤 이들은 상대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나기도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비극만이 가득찬 세계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나는, 평화로운게 좋았다. 그렇기에, 이 마을에 은혜를 내리고, 여기서 쭉 살아왔다. 이곳은 평화로우니까.. 그 이전에도.. 지금은 없지만, 나에게 있어서 은인인 그 인간이 살던 땅이기도 했으니까.
뭐, 이런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니까 상관은 없지만...
"막을 생각은 없는게로구나. 너희들."
그러면 딱히 내가 할 말은 없도다. 딱히 너희들이 피해를 준게 아니라면, 내가 너희들에게 뭐라고 할 이유가 없지 않더냐.
"딱히 이 마을은 내 땅이 아니니까 오는건 상관없도다. 이 마을은 이 땅에 사는 이들의 것. 나는 그저 이곳에서 그들을 바라보고 있을 뿐일지니, 너희들이 나에게 감사인사를 할 건 없도다."
슬슬, 돌아갈 시간일지어다. 저들이 저렇게 말할 정도라면 말이야...
"슬슬 돌아가는것이더냐? 그렇다면 내 너희들에게 잘 가라는 인사를 해주겠도다. 이곳의 평화가 마음에 든다면 나 또한 기쁘리라." -
372 그대들에게 감사를 전하리라 (39457E+55) 2016. 5. 15. 오전 1:06:15" 아쉽게도 귀족과 황실은 그러지 못하죠. 황실은 왕위를 지켜내며, 귀족은 그 자리를 꿰차려 함이니. "
비극은 신들에게 있어 좋은 구경거리기도 하고 말이죠. 라는 말은 쏙 빼먹습니다. 알려줘봤자 별로 그닥의 선에 미치니까요.
" 그들의 싸움이 저희에게도 영향이 있기에, 평화로이 지내면 세계는 깨질겁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죠. "
사이러스는 그렇게 입을 열며 안그렇습니까, 오르페오? 라며 그를 쏘아봅니다. 그러자 오르페오는 가만히 미소를 지으며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가리더니 친히 엿을 선사하며 엿이나 먹으시죠. 라고 반박합니다.
" ...그렇군요. "
돌아갈 시간. 이제 피바다로 돌아갈 시간. 앞으로 어떤일이 일어나던 장미는 또 다시 피어날지니.
" 이제 슬, 저희 세계에선 다른 아침이 다가오니까요. 인사는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
둘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음이 통한듯 입꼬리를 슬쩍 올립니다.
" 호은골에 신과 여우의 축복이 있으리니. "
즉,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런 보잘 것 없는 장미들과 엮일 시간을 친히 내주셔셔.
"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언젠간 연이 닿으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 -
373 은여우 은호 (34919E+59) 2016. 5. 15. 오전 1:15:42"연이 있다면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귀족과 황실만이 그럴까? 과연?
내 생각은 다르도다. 그것을 지켜보는 그 높은 신들이 그것을 즐기는거겠지. 자고로 희극보다는 비극이 좀 더 재밌는 법이니까 말이야. 물론 나는 희극과 평화가 더 좋지만 말이야. 그렇기에 이 평화로운 땅에 은혜를 내리고, 정착한거지만..
"잘 가도록 하라. 또 다시 이곳에 오고 싶다면 와도 좋도다. 다시 말하지만 여긴 내 땅이 아니라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의 것이니, 너희들이 피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나는 언제든지 너희들의 방문을 환영하겠도다."
물론 이런 인사를 한다고 할지라도, 저들이 다시 이곳에 오는 일은 없으리라.
이대로 저 장미들이 돌아간다고 하면 눈 앞에 보이는건 피냄새가 흐르는 비극적인 무대일테니까.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극이 끝나기 전까진 내려올수 없으리니, 이는 곧 비극의 무대가 끝날때까지 저들이 이곳에 올 일은 없으리오...
비극의 무대가 끝났을때 살아남은 이는 몇 안될것이니.. 그들이 평화를 누리는건 불가능에 가까울지니라. 그러면 이 시간은 그들에게 있어서 아주 잠깐의 휴식이자, 구원이 될지도 모르겠도다.
"나도 가보겠도록 하겠노라. 이 나의 모습을 누군가가 보게 되면 골치가 아프니까 말이야."
은여우.
그 존재가 알려지는것만으로도 이곳은 시끌벅적해질지니, 그것은 내가 바라는게 아니니라.
나는 그저 조용하게 이 마을의 평화를 구경하는게 삶의 낙이오, 내가 바라는것이니.. 언제까지나 이곳에서 이곳에게 은혜를 내릴것이니라.
"내키면 너희들의 무대를 구경하러 가보겠노라."
그 말을 끝으로 나는 몸을 어둠 저 편으로 숨겨버렸다. 마치..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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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38E+57) 2016. 5. 15. 오전 1:17:33네버주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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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24:19네버주 하이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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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고마워요 흥흥이! (39457E+55) 2016. 5. 15. 오전 1:40:54그들은 조용히 입꼬리를 올립니다. 그리고 은호가 어둠 저 편으로 몸을 숨기자 가만히 표정을 무표정으로 되돌리며 손을 뻗습니다.
" 사이러스. 이제 알겠습니까? 당신의 생각이 헛된 망상이란것을. "
" 글쎄요... "
마법진이 펼쳐지고, 장미의 일원들은 옅게 몸이 빛나더니 점차 흐릿하고 투명해져갑니다. 발 끝부터 빛이 되어 사라지며, 천천히, 마지막 감사인사를 할 수 있는 배려일진 몰라도 움직일 수는 있더군요. 뭐.... 사실, 저는 만족합니다.
여러분들이 즐겨주셔서 만족합니다. 네에.
" 그런데, 돌아가면 뭘 하기로 했었죠 사이러스? "
" ...ts 아니었나. "
" 저번에 했어요. "
" ...아이디어 없는데. "
" 저도 없는데요. "
...사실 엔딩은 개그가 좋잖아요. 그쵸?
다들 수고하셨어요! 호은골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짱짱 수고하셨습니다! :D -
377 하늘주 (34919E+59) 2016. 5. 15. 오전 1:46:28수고하셨습니다! 로즈의 캡틴..! 그건 그렇고 저거 이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즈의 여러분...
크로스오버 정말로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 여러분들의 앞길.. 힘든 나날이 이어질지도 모르지만, 로즈를 즐기면서 좋은 추억 생기길 기원하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신들 너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