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3151970> [ALL/판타지] 마법의 가을 - _ (1001)
익명의 참치 씨
2016. 5. 14. 오전 12:06:10 - 2016. 5. 15. 오후 6: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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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06:10☆ 이곳은 익명제 사이트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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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요. -
1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08:14얍 리엘주 안착~ 캐릭터들 다 개성 넘치고 예뻐요..매력덩어리야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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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델하이츠 베르제 게 (45076E+56) 2016. 5. 14. 오전 12:09:001판 제목은 무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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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레온주◆mhx1mHY75Y (96611E+56) 2016. 5. 14. 오전 12:09:28HAHAHA 정말 매력적인 인물들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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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09:54이름 오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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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10:05이번주 토요일 오후 두시에 입학식 이벤트가 있습니다.
많이많이 참여해주세요! -
6 이름 없음 (59324E+59) 2016. 5. 14. 오전 12:10:16프림주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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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10:39그럼 여기서 자기소개나 할까..?
모두들 하잇! 이 스레의 츤데레 포지션 아델하이츠야!(?) -
8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11:28제목은 이라는 매우 평범한 제목이라 넣지 않았는데 넣을 걸 그랬으려나요ㅠㅠ
아무튼 모두 환영합니다!
많은 분들이 시트 내주시고 예약해주셔서 레주는 놀랐어요... -
9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12:12제목은 인데 왜 저 부분이 통째로 없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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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12:44어라 저만 안 보이나요?
입학의 날
이에요. -
11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전 12:14:45저도 아무것도 안보이네요! 오류인가..
엘리자베스주 갱신할게요 하나같이 멋진 캐릭터들이 너무 많은지라 벌써부터 행복하군요 ^_^ 관전만 해도 행복할거야
자기소개는 음. 가문덕후 포지션정도..? -
12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15:02앗 저도 안녕하세요~! 나이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보다 많지만 마음만은 소년인 이 스레의 막둥이 포지션 리엘이어요 ^♥^ (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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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16:12오류인 것 같아요. 저도 암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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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17:53우리 타스레들에게 떡이라도 돌리는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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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19:27시트 스레에서는 안 그랬는데 왜 이런 에러가..ㅠㅠ
떡이라. 좋네요! 돌리고 오겠습니다! -
16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21:42엇 시트수정하고 나니 본스레가! 안녕하세요! 이 스레에서 오늘만 사는 포지션인 로건이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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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전 12:21:44>>12 할아버지...소년? 할부지소년이네요 (막 던짐
>>14 헉ㄱ 떡이라니 어떻게 돌리는건가요 참여는 참으로 오랜만이라 감을 못 잡겠네요 ^_T -
18 레온주◆mhx1mHY75Y (81689E+55) 2016. 5. 14. 오전 12:23:59반갑습니다 젋은 정의파 귀족 레온하르트 빌헬름입니다~
오지랍 넓고 사람을 잘 돕다보니 트러블의 시작중 원인이 될수도 있답니다~ -
19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12:24:23아마 타 스레에 찾아가서 떡을 드리는 걸 거에요.
저도 스레딕에서 이주한지 얼마 안 돼서 관전하다 우연히 본 거라 잘은 모르겠지만........ -
20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24:28앗 다들 반가와요!
>>17 할부지소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정은 모태.. -
2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25:05꼭 떡이 아니더라도 우리 스레의 특산물(?) 같은것도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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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26:18모두 반가워요!
>>21엇 그러면 포도주!그 파야랑 남부 포도주를 반반무마니(?)해서 돌리는 게 어떨까요? -
23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26:19어..우리 스레의 특산물...어...어...빵과 포도주..(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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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27:15좋아! 어서 빵과 포도주 사진을 가지고 드셔보세요 를 시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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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전 12:28:35>>16 아고 인사가 늦었네요ㅠㅠㅠㅠ 안녕하세요 로건주! 내일은 없는 포지션인가요ㅋㅋㅋㅋㅋㅋ
>>18 레온주 안녕하세요~ 트러블의 중심이라니 잘 피해다녀야겠군요 (???
>>19 아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설명요정
>>20 ㅋㅋ큐ㅠㅠㅠㅠ 리엘을 대할때는 노인공경? 어린이보호? 무엇인가 (혼란 -
2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31:30소중한 사람이 죽었을때의 캐들 반응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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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31:30츤데레 아델하이츠
가문덕후 엘리자베스
낼없사 로건
정의의 남자 레온
할부지소년 리엘
정리해보니 이렇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좋다^^!! -
28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33:01>>25 그냥 편하게 대해주세요~! 가문에서도 막내라서 어린이 취급받는 것도 익숙한걸요 ㅇㅅㅇ)9 어떻게 대해줘도 아마 반응은 비슷비슷할 것 같아오(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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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34:37>>26 헉 되게 슬퍼요..만약 타살이라면 리엘은 죽게 한 사람 끝까지 찾아낼 것 같은데..멘붕+절망+복수심 활활활 88 아델하이츠는 어떨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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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레온주◆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전 12:35:27시이이저어어어어!-레온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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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36:47>>25 넵! 어차피 인생 한방 놀고 죽자라는 마인드라(아님)ㅋㅋㅋㅋ
가문덕후 공녀님이라니! 뭔가 가문이야기하면서 놀면 될 것 같네요! 가서 파야 포도주도 얻어먹고!(안됨
>>27캐릭터들이 너무 개성넘쳐ㅋㅋㅋㅋ재밌을 것 같아요!^^ -
3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37:23아델은.. 만약 그 사람이 자신의 앞에서 죽었다면
" 잘자라. "
한마디 딱 하고 이마에 입 맞춰주고 그럴것같은데..
그리고나서 나중에 침대로 들어가면 이불 물어뜯고 소리없이 흐느끼면서 오열하는거지! " 바보같이, 멍청하게! "를 연신 중얼거리면서 말야! -
33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전 12:38:10>>26 앗ㅅ 그런 상황이라면.. 엘리자베스는 절망 분노 슬픔 등등 섞여서 며칠동안 펑펑 울기만하지 않을까요 :(... 그 뒤는 상상에 맡기는걸로 (?
>>27 ㅋㅋㅋㅋㅋㅋㅋ 개성이ㅋㅋㅋㅋㅋ 다들 뚜렷하네요ㅋㅋㅋㅋ 돌릴때 재밌겠어요!
>>28 그러면 남동생 대하듯이 부둥부둥인건가요 헤헤... 해치지 않아요 -
34 레온주◆mhx1mHY75Y (81689E+55) 2016. 5. 14. 오전 12:38:16>>25 트러블은 피한다고 피해지는게 아니랍니다(미소)
>>27별의 별 녀석들이 다있구만(녹차) -
35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39:02>>26 타살이면 아윌 파인드유 엔드 아 윌 킬유 같이 복수루트를 타던가...만약 자연사거나 병사면 티는 안내지만 엄청 슬퍼하겠죠?
>>30....죠죠? -
3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40:06만약 또 타살일 경우엔.. 이놈의 경우엔 복수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먼저 고민할것같다. 자신이 복수를 해서 달라지는것은 없을텐데. 죽은 그 사람이 돌아오는것도 아닐텐데 하고 생각하다가 하루하루 나날이 정신이 갈려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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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레온주◆mhx1mHY75Y (81689E+55) 2016. 5. 14. 오전 12:42:14레온의 성격상 본다면 바로 마음을 다 잡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복수 상대가 있다면 어떻게든 정당한 복수를 향한 길을 가고 만약 어쩔수 없는 일이면 평생을 마음속에 담아두며 평생동안 그 친구를 기억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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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44:06아델은 얘 죽으면 슬퍼해줄 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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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전 12:44:28>>30 ...어음 죄송해요 무슨 패러디인가요?ㅜㅠㅠㅠ
>>31 ㅋㅋㅋㅋㅋ 막 칭찬해면 좋아하다가 돌연 잠깐, 당신 지금 우리가문을 바보로 생각하는거야? (돌변
이라던가...! (현실은 호감도_한계돌파
>>32 ㅠㅠㅠㅠㅠㅠ 안타깝네요... 연극의 한장면 같기도 하고!
>>34 (소름
>>36 멘탈이 갈려나간다니ㄷㄷㄷㄷㄷ 그정도 일은 없을 거에요 에이설마 -
40 레온주◆mhx1mHY75Y (78622E+57) 2016. 5. 14. 오전 12:44:49>>38 저요! 일단 아는 사람이 죽으면 슬퍼해줍니다 레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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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레온주◆mhx1mHY75Y (96611E+56) 2016. 5. 14. 오전 12:45:53>>39 죠죠의 기묘한 모험 2부 주인공의 친구가 죽었을때의 절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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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46:43>>38 리엘도 아는 사람이 죽으면 슬퍼해요22222ㅠ0ㅠ 엘프라서 추도시 읊고 노래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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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47:30메가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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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전 12:48:52>>38 친해진다면 당연히ㅜㅠㅠㅠㅠㅠ
단순히 아는사이라면 명복 빌고 말 애라 친해지면 좋겠네요 ^_ㅠ
>>41 아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더 놀고싶지만 약속이 있ㄴ는지라 엘리자베스주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벤트... 하고싶은데 과연 시간이 날지ㅠㅠㅠㅠ 다들 좋은시간 보내세요! -
45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50:26앗 엘리자베스주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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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51:18>>39 그럼 장난친답시고 아, 바보취급하는 거 이제 알았어?☆ 이럴테곸ㅋㅋㅋ그리고 원수 플래그가 서겠네요(먼산
>>38아는 사이라면 묵념에 장송문 읊는 건 하겠죠. 뭐라고 해야되지. 로건은 죽는다는 게 자연적 이치라고 믿어서 슬퍼하는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그래도 슬픈 건 어쩔수 없으니까... -
47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52:00앗 엘리자베스주 잘가요!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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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레온주◆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전 12:52:49슬슬 쓰러질것 같은 레온주도 이만 리타이어를.. 오늘 다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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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53:12다들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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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전 12:53:27레온주 잘자요!
그럼 로건주도 이만! 오후 2시에 봅시다! -
51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2:53:31다들 개성 강하고 매력 넘치는 시트에요!
내일 아침에 npc들 시트를 얼른 올려야겠는걸요?
엘리자베스주 안녕히 주무세요~ -
52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53:55앗 레온주도 잘 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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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2:54:35로건주도 잘 자요~
>>51 핫 npc..! 기대되네요 +_+ -
5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2:58:06우리 레주 많이 바쁘네.. 떡 돌리랴 질문답변 하랴 NPC 올리랴 시트통과 시키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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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름 없음 (72184E+61) 2016. 5. 14. 오전 1:03:26이 스레에서 보내준 떡은 아주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저희 스레에 대해서 평가해준 것도 정말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그래서 그 답례를 뭘 하면 좋을까 해서 저는, 저희 호은골에서 재배되는 아주 신선하고 맛이 좋은 복숭아를 챙겨왔습니다.
제 사전에 받기만 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역시 오는게 있으면 가는것도 있어야 하는 법이죠.
마법학교 스레라. 아주 흥미로운 계열의 스레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사전조사에서 살짝 본 것 같기도 한데 거기에서 조사하던 스레 맞으신가요?
아무튼, 이곳의 캡틴과, 참가자 여러분 모두 엔딩이 뜨는 그 날까지 멋지게 활약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쌓아가길 기원하겠습니다.
-호은 학교- -
56 모카고 캡틴 ◆nomq9kQyHQ (96327E+56) 2016. 5. 14. 오전 1: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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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10:43레온주 로간주 안녕히 주무세요!
호은골 스레주 감사합니다! 복숭아 잘 먹을게요! 수요 조사 했던 사람이 맞아요. 한참 늦어버렸지만요ㅠㅠ
모카고 스레주분도 감사합니다! 무지개떡 넘나 영롱한 것...! 아...암비티오는 착해요..! 아마....도....! -
5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0:46아싸!! 오늘은 뷔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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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11:32팔이 세개였으면 좋겠습니다...엉엉
하지만 기뻐요! -
60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11:42헉 호은학교 캡틴이랑 모카고 캡틴 둘 다 너무 감사해요~!!ㅠ0ㅠ 맛있게 잘 먹을게요 헤헤 둘 캡틴 스레도 늘 흥하기를 바랄게요!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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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전 1:14:22흑 캡틴 넘 수고 많아요..88 (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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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16:58>>61 88....!(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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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당신◆Z0IqyTQLtA (23587E+58) 2016. 5. 14. 오전 1: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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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31:55아델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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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32:32당신에게 필요한 음식일텐데 이렇게 선뜻...
감사히 받겠습니다! -
66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50:16너무 늦게 봤네요ㅠㅜ 죄송합니다 아델주. 안녕히 주무세요!
레주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자러가신 다른 분들도 좋은 꿈 꾸시기를! -
67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전 1:57:27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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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2:11:59자러 간다고 해놓고 아직 남아 있는 레주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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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전 2:14:47파이팅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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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2:17:21감사합니다!
그런데 배터리가 위험해서 정말 들어가봐야할거 같네요ㅠㅠㅠ..
스티리아주 좋은 밤 되세요~ -
71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전 2:21:01잘가요 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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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전 2:37:44스티리아의 테마곡이라고 할만한 노래를 찾았는데...
스티리아에게 딱 맞긴 하지만 무서워서 잠이 싹 깻어요. -
73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전 2:48:21악의 꽃 엔딩곡... 늦은 시간에 TV켯다가 무서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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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스티리아주◆Ajo.j/ZlJA (62645E+55) 2016. 5. 14. 오전 7:10:34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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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WE0/5HKmSU (45453E+59) 2016. 5. 14. 오전 8:33:35레주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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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9:26:41따..딱히 올라가라고 갱신하는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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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9: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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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전 9:57:48>>77 금손이시다! 금손이 나타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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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스티리아주◆Ajo.j/ZlJA (93474E+55) 2016. 5. 14. 오전 10:25:02>>77 오오오... 아델하이츠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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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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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0:38:47빨리 입학식 하고 일상 돌렸으면 좋겠다..
스티리아와 돌리면 굉장히 재밌는 상황이 나오겠는걸.. -
8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0:40:23츤데레X츤데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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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전 10:42:53앗 스티리아주 지금 계시면 시트스레의 >>185 확인해주시겠어요..?
>>81 저도 얼른 입학식을 해드리고 싶네요ㅠㅠ
하지만 곧 점심시간... -
84 스티리아주◆Ajo.j/ZlJA (01172E+53) 2016. 5. 14. 오전 10:48:25>>81 그러고보니...? 오오 꼭 돌려보고싶네요.
>>83 넵! 지금 수정할게요 -
85 스티리아주◆Ajo.j/ZlJA (09695E+60) 2016. 5. 14. 오전 10:50:23돌릴때를 고대하며 아델하이츠 시트나 보고 와야겟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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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0:52:20조아 그럼 난 시트정리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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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스티리아주◆Ajo.j/ZlJA (52022E+55) 2016. 5. 14. 오전 11:04:46여담이지만 아델하이츠가 감정표현이 조금 서툴뿐인 츤데레라면...
스티리아는 진짜 감정이나 공감하는 것 자체가 무딘 사람이라지요. ...감정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뭐. 그래도 익숙하거나 편하다던가 좋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마치 반질반질한 얼음 표면을 거울처럼 쓸 때 같이 그 사람의 성향이나 감정을 따라할지도. -
88 스티리아주◆Ajo.j/ZlJA (52022E+55) 2016. 5. 14. 오전 11:05:09뭐 둘다 대분류는 츤데레에 들어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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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10:02좋아 이대로 목표를 스티리아와 베프먹기로 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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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스티리아주◆Ajo.j/ZlJA (52022E+55) 2016. 5. 14. 오전 11:11:19시트를 보니...ㅂ 본의아니게 최연소가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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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PSYCHO (728E+51) 2016. 5. 14. 오전 11:12:55우후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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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13:25아델은 최연장자를 목표로 했지만.... 수인씨에게 추월당해 버려써...
혹시 수인의 수명이 용족보다 짧다면 진나이로는 아델 최연장자가 맞겠지만 말이야! -
93 PSYCHO (728E+51) 2016. 5. 14. 오전 1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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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스티리아주◆Ajo.j/ZlJA (52022E+55) 2016. 5. 14. 오전 11:14:48감사합니다. 사이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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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14:49>>91 아니 당신은.. 전설속에서 나오는 그 P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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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PSYCHO (728E+51) 2016. 5. 14. 오전 11:15:22>>94
우후후, 별말씀을요!
>>95
게에에, 어째서 제가 전설속의 등장인물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
9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15:56사실 아델나이는 한 12만년 정도 산걸로 하고싶었는데 용족 수명이 천년이라는 말을 듣고 망했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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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스티리아주◆Ajo.j/ZlJA (39665E+60) 2016. 5. 14. 오전 11:16:14>>96 거기엔 전설이 있죠. 그러나...
저는 전설따위 믿지 않습니다. -
99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전 11:17:04>>93 PSYCHO스레주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을게요!
>>97 너무 길게 하면 귀차니즘 종족이라 대부분 화석이 되어 있을거 같아서..죄송합니다...... -
100 PSYCHO (728E+51) 2016. 5. 14. 오전 11:17:14>>98
(동공지진) -
10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19:24>>99 살아있는 화석인가...
오늘은 자그마치 12만년을 살아오신 살아있는 화석 아델하이츠씨를 만나보겠습니다..? -
102 스티리아주◆Ajo.j/ZlJA (94895E+55) 2016. 5. 14. 오전 11:20:17>>101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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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22:38아델로 미연시게임이나 만들까(?)
~ 마법의 가을 - 두근두근 마음을 녹여라! ~ -
10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23:08>>102
아델하이츠: (어이상실) -
105 스티리아주◆Ajo.j/ZlJA (26011E+56) 2016. 5. 14. 오전 11:47:33(두근두근)
곧... 입학식... -
10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전 11:51:103시간 남았어 포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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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후 12:05:47곧 두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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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08:42야호!
2시간 남았어 포기해 -
109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12:12:01괜찮아요 4시 30분까진 대기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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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17:23근데 이대로 애들이 오지 않는다면..
이대로 우린 츤냄새가 진동하는 입학식을 맞이하게 되는건가? -
111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후 12:18:18>>110 아,아직 열두시 20분이니까요! 더 올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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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67995E+54) 2016. 5. 14. 오후 12:21:11방금 시트 다 둘려보고 왔는데... 북부가 많아~
그리고 베르나도트쪽과 관련 있을것 같은 애들 3명에 한명은 직계야~ -
11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21:18교장:흐..흥.. 따..딱히 너희들의 입학을.. 화..환영하는건 아니니깟... 오해..오해말라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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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22:59(캐붕 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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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67995E+54) 2016. 5. 14. 오후 12:23:49레온: 알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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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24:57아델하이츠: 다들 미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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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36:39레온 머리 헝클어뜨리면서 쓰다듬고 싶어! 스티리아 부서질정도로 강하게 끌어안고 싶어!
하지만 캐붕이야.. -
118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후 12:44:08설정을 짤 때는 서부 출신 캐릭터가 제일 많을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제일 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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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2:47:20으음, 수명을 제외하고 생각하면 최연장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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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12:48:56서부출신 캐릭터는 야생 카우보이가 잡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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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50:06>>119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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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2:51:41도...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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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2:53:16>>122 아델은 딱히 누군가를 형님이라고 부르진 않지만..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것이다!! 형니이이이임(달려옴 -
124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04:36엘리파스는 딱히 부담스러워하지 않겠지만...
내가 부담스럽다!(도주) -
125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1:05:45다들 안녕하세요!
...북부가 많군요?
사실 스타리아 처음엔 남캐×사막×수인
으로 하려하다가 남캐가 많아서 급 여캐로 했었죠. -
12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6:48>>124 엘리파스를 GET★ 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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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7:59>>125 다행이야! 만약 남캐였다면 아델과 포지션이 겹쳤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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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1:08:33오타. 스티리아.
>>117 그렇게 된다면...
스티리아: ...(가만보자... 치한은 어디에다가 신고를 해야하지? 아니. 서로 귀족이니까 장갑던지면서 결투를 신청하는게 명애로운 것인가?)
하마터면 츤내 가득한 입학식이 날 뻔 했군요. -
12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9:31아델은 치한 아냐
아델주가 치한이지!(?) -
130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1:14:12>>127 뭐ㅡ. 그때 구상한 남캐는 츤데레가 아닌 욕데레였어요.
말버릇이 ×발! ×끼! 로 시작한다는 괴악한 설정이죠.
>>129 오호...라? -
13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16:40농담입니다 믿으면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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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후 1:21:33인사가 늦었군요. 엘리파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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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1:25:06할부지소녕 리엘도 갱신해요~ 새로오신 분들 모두 환영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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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67995E+54) 2016. 5. 14. 오후 1:31:35슬슬 얼마 안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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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스티리아주◆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1:32:03다들 어서오세요! ...아아 빨리 돌리고 싶다. 이벤트가 2시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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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36:16다들 어째서 이 학교에 입학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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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1:38:24로건주 갱신! 새로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20분만 있으면 이벤트네요!설렌다 팝콘챙겨야지: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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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1:39:51>>136로건은 집에서 보내서 왔어요!ㅎㅎ 아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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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1:42:10>>136 리엘 : 형누님들이 인륜대사를 엉클이며 싸우는 거 보느니 견문을 쌓고 내 길을 찾는 게 현명하겠다는 판단해서,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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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42:33안녕하세요!
>>136 마법! 탐구한다! -
14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45:00아델은 가문에서 도련님 노릇하다가 집사가 가보라고 해서 딱히 아무생각없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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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이름 없음 (53714E+56) 2016. 5. 14. 오후 1:45:06타린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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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1:46:11다들 사유가 제각각이군요! 개성있어!
타린주 어서와요:) -
144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1:47:26다들 어서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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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WE0/5HKmSU (74649E+61) 2016. 5. 14. 오후 1:47:31모두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황제와 황태자의 NPC시트를 업데이트 해놓았습니다. 한꺼번에 올리기에는 너무 스압이 될거 같아서 이렇게 끊어서 올리게 될 거 같네요... -
146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1:50:03그리고 만약 설덕설덕함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이 계시다면 미리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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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1:50:43헉 황제 시트 황태자 시트 넘 멋진것...!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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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1:51:50오오오옹 황가npc! 뭔가 귀티나면서도 성군 같아서 멋있어요:3 괜찮습니다 저도 설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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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1:53:43>>145 저도 설덕 중 한 명이라 괜찮은걸요 헤헤 uu* 고생많으셨어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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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54:56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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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1:55:05다들 넘나 상냥하신것...!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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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55:13황가라.. 긴장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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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1:55:24앗 근데 리엘만 요정이네요 8ㅁ8 요정....와달라....잘 봐달라...^.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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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2:03:38제국력 8월 1일.
여름의 한중간이며 화창한 날씨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날이지만, 어떠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황립 마법 학교 카일룸의 끝나는 날.
그리고 입학식 날이기도 한 것이죠!
평민이든, 귀족이든, 여러분은 가문에서 마련해 준 교통편을 통하여 카일룸 마법 학교 소유의 땅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곳 안으로는 평범한 이동수단은 이용할 수 없으며, 학교에서 보내준 마차를 타야만 학교로 갈 수 있습니다.
마차를 끄는 말도 마법으로 만들어진 말이기 때문일까요?
가장 부유하다는 제니스타 가문에서조차 쓰지 않는 화려한 마차들이 여러분 앞에 줄지어 있습니다.
재학생들이 눈을 빛내며, 혹은 익숙함에 한숨을 내쉬며 마차에 타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은 떨리는 마음으로 마차에 오르는 계단을 밟았습니다.
//
입학식 이벤트의 시작입니다!
마차에 올라가는 레스를 써 주시면 됩니다! 서로 이야기하셔도 돼요! -
155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2:05:25>>154 설명이 제대로 안됐는데 화려한 마차는 실제로는 그냥 아무 장식도 없고 마법으로 화려하게 보이게 만든 겁니다.
비유하면 소나타를 람보르기니로 보이게 하는 마법!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연히 비싼 마차 사기엔 예산이 없는데 아무거나 태우면 귀족들이 항의해서...) -
156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2:06:03>>154 방학이 끝나는 날인데 왜 또 안보일까요... 에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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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 이벤트 (45076E+56) 2016. 5. 14. 오후 2:12:36" 드디어 오늘이로군. "
환하게 내리쬐어지는 찬란한 햇빛을 반사하며 부드럽게 빛나는 은색 머리카락을 왼손으로 옆구리를 짚은 체 오른손으로 튕기듯 흩날리며 날카로운 외모를 낮게 깐다.
이토록 눈부셔 주변 다른 학생들보다도 눈에 띄는 차림새를 하고있는 이 자는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인간들로만 이루어진 나이게르 가문의 유일한 용족이다. 그래봤자 자신이 어쩌다 이 가문에 들어왔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런 그가 어째서 황립 마법 학교. '카일룸'에 입학을 하려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아마 그는 이렇게 대답할것이다.
'별 생각없다. 그저 권유받았기에 입학해보는 것일 뿐. 어차피 수명이 1000년 정도 되는 용족인 난 몇년쯤을 소비해도 삶에 아무런 지장이 없지 않은가.'
" 자. 가보도록 하지. "
또각... 또각... 새하얀 얼음같은 구두의 소리를 고품스럽게 내어가며, 그렇게 아델은 그와 정말 잘 어울리면서도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차의 계단을 밟았다. -
158 이름 없음 (31467E+56) 2016. 5. 14. 오후 2:12:59으아, 늦었다!! 예약했었는데 혹시 지금 바로! 시트 올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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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2:14:34>>156 카일룸은 그렇게 끝나버렸다. 스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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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WE0/5HKmSU (7962E+57) 2016. 5. 14. 오후 2:14:34>>158 네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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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2:15:15귀족과 평민, 용인에서 요정까지 가지각색의 인물로 가득한 인파 속에서 엘리파스는 가면 옆으로 튀어나온 눈을 뒤룩뒤룩 굴리며 주변을 살피고 있었다. 얼마 간 걸은 끝에 줄지어선 마차의 앞에 도착하자, 가볍게 휘파람을 불어 감탄을 표현하는 엘리파스.
"훌륭하군! 마차를 타는 게 얼마 만인지."
앞으로의 있을 카일룸에서의 생활에 대해 두근거리는 가슴을 억누른 엘리파스는 기대를 담은 경쾌한 발걸음으로 마차에 올랐다. 마차 안에 아무도 없는 걸 보니 이 마차의 첫 탑승객은 그인 모양이다. 어디, 다음에 들어올 사람은 누구일까? -
16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2:15:17긴장된 마음으로 자신의 앞에 있는 마차를 본다. 자신의 가문의 마차보다 몇십배는 화려한 마차 묘한 호기심이 든다. 어떻게 저런 마차를 대량으로 가질수 있는걸까?
잠시 마차에 대해 생각하다. 지금 중요한일이 그것이 아님을 깨닭고 짐을 챙겨 마차에 올라탄다.
드디어 카일룸에 입학을 한다! 어릴때부터 그럴 예정이었으므로 이미 알고 있는 일이지만 언제나 카일룸에 오는걸 상상하며 어떤 생활을 보낼지 기대를 하며 지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고 어떤 교육을 받을지...
집안에서도 아버지는 잘 해보아라고 하시고 여동생이 부럽다며 칭얼되기도 하였지만 마지막은 눈물을 흘리며 마중해 주었다.
'드디어 출발이야!'
어린 빌헬름은 자신이 꿈에도 바라던 카일룸을 가기 시작한다. 앞으로 어떤일이 그를 기다릴지는 아무도 모를것이다. -
163 이름 없음 (7962E+57) 2016. 5. 14. 오후 2:15:46>>159 그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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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 이벤트 (02026E+60) 2016. 5. 14. 오후 2:15:49도련님 아무리 그래도──…, 으응, 응, 다녀올게요. 마지막으로 저를 배웅한 건 제 혈육이 아닌 제 유모다. 어떻게든 끝까지 막아볼 생각이었는지 유모의 얼굴엔 난처함이 가득 배어나왔으나, 그걸 알고도 리엘이 알겠다며 굽히고 들어가기엔 이미 멀리 온 탓이다. 그저 해사하게 웃으며 허리를 숙여 저와 시선을 맞춘 유모의 뺨에 가벼이 입을 맞추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였다. 무엇보다 가주인 제 아버지가 허락한 일이었다. 마음대로 제 스스로 일을 진행하기엔 제게 아직 권력도, 무엇도 없었다. 물론 그것에 관심이 있을 리도 만무하다.
가벼운 몸짓으로 마차에서 내려 카일룸 마법 학교 소유의 땅을 사뿐히 밟아본다. 제 뒤를 따라 마차에서 내린 유모가 이제 학교에서 마차를 보내줄 거라고 일러주자 고개를 주억이며 그래요, 하고 짧게 대답했다. 이 발걸음이 첫걸음이 될 것이었다. 그 끝이 무엇이든, 제가 선택한 길이다. 그리고 곧 멀리서부터 마차가 다가오자 종종걸음으로 남들처럼 줄을 서서 마차에 올라탄다. 마차 문손잡이를 잡고 옅게 힘을 쓰는 앓는 소리와 함께 끙, 하며 마차에 올라탔다. 저말고 같은 마차에 탄 이들에게 해사하게 웃으며 인사한다.
"안녕, 반가워요." -
165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2:18:10마차에 있는 캐들에게 아델이 어떻게 인사를 할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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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2:19:16캐릭터들은 전부 같은 마차에 타는 걸까요? 공간이 넉넉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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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2:21:31바이올렛이 쓴 편지를 읽다가 웃음을 풋 터트렸다. 단정한 글씨체로 이어지던 편지는 끝에 눈물자국으로 덮여있었다. 방학마다 올 건데 평생 헤어지는 것 처럼 적어놨네. 나도 보고싶을 거야,라고 작게 혼잣말을 한 뒤 앞에 있는 마차를 보았다.
이 마차에는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애써 티는 안내려고 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마차에 탔다. 창밖으로 멀리 성의 윤곽이 보였다. 저 곳이 바로 카일룸인건가. 아버지는 물론이고 형도 나왔던 그 곳. 반강제적으로 보내진 곳이긴 해도 마법학교라는 곳은 충분히 매력있고 신비로운 장소였다. 작게 휘파람을 불며 자리에 앉았다. 분명 저기 가면 재밌는 애들이 많을 거다. 물론 재수 밥맛인 애들도 있겠지만, 괜찮은 애들이 더 많겠지. 뭘 배울까. 마법서적은 많이 읽어봤지만 실제로 마법을 배우는 건 처음이라 기대감이 컸다.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채웠다. 아무래도 신입생인 거 감추기는 틀린 거 같다. 내심 점잔을 빼며 창밖을 바라보았지만,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있었다. -
168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2:22:40아 다 같은 마차에요? 그러면 막 대화하고 그래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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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WE0/5HKmSU (7962E+57) 2016. 5. 14. 오후 2:22:55>>166 마법으로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공간을 늘려둬서 문제 없습니다:D
처음에는 나눌까 했는데 그러면 누가 어디로 갈지 나누는데 시간이 걸릴거 같아서 하나에 티는 걸로... -
17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2:23:30라인하르트는 자신이 올라탄 마차에 이들을 보며 웃으며 큰 목소리로 말한다
"반가워요! 여러분 저는 북부의 라인하르트 빌헬름이라 합니다. 앞으로 잘부탁 드려요"
조금 어린끼가 나지만 호쾌하게 말한다.
"한 마차에서 만난 것도 인연인데 서로에 대하여 통성명이나 할까요?" -
171 태리 / 이벤트 (85697E+56) 2016. 5. 14. 오후 2:23:40
태리는 새벽아침부터 일어나 아침상을 차리고 도련님의 준비물을 가지런히 정돈하였다. 물론 어젯밤에 자기짐은 미리 준비해두었으니 안심된다.
가문사람들의 요란스런 작별인사를 받는 도련님과 달리 연고없는 태리는 조용히 옆에서 자기의 짐과 도련님의 짐을 들고 학교로 가는 마차를 기다렸다.
" 앗,도련님 이제 가셔야해요 "
그렇게 도착한 마차에 도련님이 오르는것을 지켜보다가 얼른 그뒤를 따라 마차에 오른다. -
172 스티리아-마차 안◆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2:26:00스티리아는 덜컹거리는 마차 안에서 인형같이 무표정하게 앉아있었다.
낑- 끼잉-
"아. 그래. 미안."
...그녀의 치마가 풀썩거리며 낑낑 소리가 나더니 그녀는 미안하다는듯 치마를 살짝 들어올렸다. 그러자 검은 여우가 개처럼 꼬리를 흔들며 그녀의 무릎에 앉았다.
"얌전히 있어."
라고 말하며 여우를 쓰다듬던 그녀는 곧 마차 안위 사람들을 뻘줌하게 보다 말했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여러분." -
173 ◆WE0/5HKmSU (7962E+57) 2016. 5. 14. 오후 2:27:282시 33분쯤에 다음 진행 레스를 올리겠습니다.
그냥 마차가 출발하는 레스니까 대화를 계속 진행하셔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
174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2:30:04마차에 타는 인원들이 많아졌다. 들어오는 사람마다 가볍게 목례를 하며 미소를 지었다. 다 여기 입학하는 사람들인건가. 그러다가 빌헬름 가문에서 온 열정넘치는 소년의 말에 잠시 주목했다. 호쾌한 성격이네. 통성명이라.
"동부출신의 로건 문필드라고 합니다."
잘 지내봐요,를 덧붙일려다가 미소로 대신하였다. 나중에 틀어질 사이일수도 있는데 굳이 잘 지내자는 말을 할 필요가 없을테다. -
17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2:30:06(북부 출신 귀족으로 안면은 있다 할까요? 레티샤를 님 붙여서 불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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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2:32:10아무래도 이 마차에 가장먼저 탑승한 자는 자신인듯 싶었다. 뭐 그래봤자 곧 다른 학생들이 1분도 체 지나지 않아 몰려들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가장먼저 탑승한 덕분에 아델은 햇빛도 잘들고 바깥도 잘 보이는 창문 바로 옆에 있는 명당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간을 기다리고 있자니, 정말 별의 별 학생들이 모이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었다. 먼저 자신 바로 다음으로 들어온 학생은 가면을 쓰고있었는데, 가면 옆으로 눈이 보이는것이 아무래도 파충류 계열의 수인인것 같았다. 또 그 다음으로 들어오는 학생은 짧은 머리를 가진 용맹해 보이는 인간 하나. 딱 보아도 꽤나 들떠보이는 것이 굉장히 활발해 보였다. 그 다음은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작은.. 남자아이. 또는 여자아이. 이곳은 13살 이상만 입학가능일텐데. 자신이 추측하기론 키가 덜큰 인간이거나, 또는 요정일 확률이 있어보였다. 그리고선 그 요정이 자신과 다른 학생들에게 인사하는것을 듣고서 자신 역시 무표정으로 고개를 작게 위아래로 끄덕여 보였다.
" ..좋은 날씨로군. "
그렇게 인사를 간단히 주고 받은 뒤, 묘하게 잠이 밀려오기 시작한다.
학생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덜컹거리기 시작하는 마차에 몸을 맡기고 반쯤 감은 눈으로 싱그러운 바깥풍경을 바라본다. 나무는 햇빛에 의해 연녹색으로 빛나고, 이따금씩 재잘거리는 학생들의 이야기가 들려온다. 평화롭다. 마냥은 아니겠지만.
그러다가 아까의 그 활기찬 인간을 시작으로, 다른 학생들도 차례차례 자기소개를 해가는 분위기가 시작되자 아델의 차가운 눈빛이 잠시동안 창문에서 나와 사람들을 흝기 시작해 다시 다른곳으로 돌아갔다.
" ....아델하이츠.
"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 -
17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 이벤트 (02026E+60) 2016. 5. 14. 오후 2:32:47문득 호쾌한 목소리가 들려와 가만히 창밖으로 구경하던 리엘이 시선이 또르륵 움직인다. 북부의 레온하르트 빌헬름. 레온, 레온하르트. 두어 번 입안에서 혀를 움직여 발음해보더니 저 역시 천진한 미소를 지으며 입술을 연다.
"안녕, 레온하르트. 난 서부에서 온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이에요. 잘 부탁해."
인사가 끝나기 무섭게 제 시선을 잡은 건 어여쁜 아가씨. 그리고... 리엘이 시선이 조금 더 내려간다. 아, 여우.
"아니야, 예뻐요." -
178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31467E+56) 2016. 5. 14. 오후 2:33:04아나이스는 화려한 마차를 한 번 쓱 훑었다. 화려하지만, 고아한 맛은 없네. 그건 그렇다 치고, 장식들을 보아하니 엄청난 돈이 필요했을 텐데.. 그만한 돈을 마차에 쏟아부었을 것 같진 않고. 마법인가? 계단을 올라가 마차에 올라탄 그녀가 제일 먼저 한 행동은?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책을 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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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2:33:35앗 리엘 인사는 모두에게 했다고 필터링 부탁해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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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2:36:20인사를 건네는 이들에게 가벼운 목례로만 답하는 엘리파스. 일견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론 그 나름대로의 자제심을 최대한 발휘한 결과였다. 이런 세상에, 요정을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인데. 호, 저건 북부에서 서식한다는 서리여우인가? 길들이기 어려운 종이라고 들었는데. 오랜 후원자인 레드우드 가문의 이름을 속으로 되뇌이며 자기도 모르게 뻗어나가는 손을 팔짱을 낀 채 억눌렀지만, 통제를 벗어난 눈은 쉴새없이 회전하며 가면 너머로 다른 일행들을 탐색하고 있었다.
"파야 출신의 엘리파스 크로악일세. 잘 부탁하네." -
181 타린-이벤트 (13582E+56) 2016. 5. 14. 오후 2:36:34/왠지 늦은거 같다...
마법 학교의 마차가 세워진 곳 저만치에 커다란 용이 내려앉았다. 용의 등에는 한 소녀가 타고 있었다. 그 소녀, 타린은 용이 땅에 착지하자마자 용-자기 어머니의 등에서 뛰어내렸다. 타린은 내려온 뒤부터 연신 우와, 소리를 내지르며 주변을 둘러보는 것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게 좋은 게냐? 어제도 말했지만, 학교에서 사고라도 치면 바로 집으로 귀환이다."
조그맣게 우르릉거리는 소리로, 타린의 어머니는 그렇게 당부하였다. 타린은 말을 들은건지 만건지 대충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앞으로 쌩 하고 뛰어나갔다. 그녀의 어머니는 시원찮은 눈빛으로 타린을 바라보다 다시 날개를 퍼덕여 날아올랐다.
타린은 로브 자락을 펄럭이며 마차가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고풍스러운 장식의 로브와 달리 그녀의 발걸음은 매우... 방정맞았다. 품위라곤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타린은 마차에 탄 뒤 설레는 마음으로 하품을 했다. 이제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는 것이다! -
182 이름 없음 (31467E+56) 2016. 5. 14. 오후 2:36:53급하게 쓰느라 길이가 너무 짧아져 버렸지만.. 따끈따끈한 아나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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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2:37:05여러분들이 마차에 오르고 담소를 나누는 사이, 마차의 문이 자동으로 닫혔습니다. 마부는 없었는데 말이죠. 이것도 마법이겠죠?
이윽고 마차는 부드럽게 출발합니다. 관성 때문에 쏠리는 일을 없애기 위해 처음에는 걷는 속도보다 느렸던 마차는, 이윽고 점점 속도를 올립니다.
속도가 빨라지는 구간에서 여러분은 작게 쿵 하는 소리를 들은 것 같지만, 마차는 정상적으로 굴러가고 있고 흔들림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여러분들을 태우고, 마차는 카일룸 마법 학교를 향해 나아갑니다.
목축을 해도 될 정도로 넓은 들판을 지나면, 눈부신 호수가 여러분을 맞이하는 등 아름다운 풍경이지만...
똑같은 걸 계속 보면 질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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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에 쓴것처럼 계속 대화하셔도 지장 없습니다! -
184 이름 없음 (02026E+60) 2016. 5. 14. 오후 2:37:55앗 아나이스주 어서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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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2:38:03다들 어서오세요. 늦지 않으셨어요!
다음 진행 레스는 55분에 올라옵니다:) -
186 스티리아-마차 안◆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2:40:44"그게 좋겟군요."
사무적인, 그것만뺀다면 아주 듣기좋은 고운 목소리를 낸 그녀는 자신의 손으로 여우를 쓰다듬으며 말한다.
"저는 북부의 스티리아. 스티리아 겔루 리지두스라고 합니다."
앉은자리에서 예의를 차려 고개를 꾸벅이던 스티리아는 곧 마차가 덜컹이자 벨루... 그녀의 검은 여우가 순간 여우를 잡지 못하는 그녀는 곧 여우가 리엘에게 가자 인상을 살폿이 찌푸린다.
"벨루. 그분께 무슨짓이니. 어서 돌아와."
벨루는 리엘에게 애교를 딸다가 자신의 주인의 말에 고민하는듯 둘을 번갈아본다.
"...죄송합니다.:가브리엘님." -
187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2:43:05"여우가 귀엽네요. 이름이 뭐에요?"
한 소녀의 무릎 위에서 낑낑거리는 검은 여우를 보자 지금쯤 짐과 같이 실려있을 키안이 생각났다. 키안은 괜찮을까. 처음으로 멀리와서 불안해할텐데.
주변을 둘러보니 신기한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겉보기에는 엄청 어려보이는 요정, 가면을 쓰고 있는 수인으로 추정되는 존재, 아까의 열혈남, 창가에 앉아 차가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청년, 책을 읽고 있는 소녀, 방금 용에게서 내려서 마차를 탄 뒤 하품을 하는 소녀, 여우를 달래고 있는 소녀. 학교생활이 생각보다 즐거울 것 같다. -
188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2:44:23엇 타이밍이 늦었다! 리엘한테 간 여우보고 스티리아에게 이름이 뭐냐고 묻는 걸로 수정해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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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2:49:57정말이지. 아름다운 풍경이다.
나뭇잎들 사이로는 이따금씩 해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림자와 빛은 절묘하게 어울려져 '이곳이 본래 이런곳이었나'하는 작은 감탄사를 나오게 한다. 호수는 반짝이를 뿌린듯 별처럼 반짝이고, 원래는 조용한것을 좀 더 선호하는 그가 이번만큼은 학생들의 이야깃소리가 듣기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은 저쪽에 낄만한 성격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있지만 말이다. 괜히 말 꺼냈다가 시비가 붙고싶진 않으니..
" ... "
반 감은 눈에 은빛 속눈썹이 그늘을 만든다. 이대로 잠들어도 뭐라할 사람은 없을것같지만 정말로 잠들어 버린다면 또 그건 안타까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이야기에 자신도 입장할수는 없겠지. 이런걸 보고 겉돈다고 하는군. 별로 쓸쓸하진 않다. 난 처음부터 이랬으니까.
" .... "
가만히 눈을 완전히 가볍게 감아 마차의 움직임과 눈꺼풀 위로 내리쬐어지는 빛을 느낀다. 그러다가 갑자기-
" ..아. 이런. "
무의식적으로 내려다 본 자신의 넥타이엔 분명히 마차에 올라탈 때 까지만 해도 멀쩡히 꼽아져 있던 넥타이핀이 사라져 있었다. 처음부터 험난하군. 대체 어딜 간거지. -
190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 이벤트 (02026E+60) 2016. 5. 14. 오후 2:50:32본디 동물을 좋아하는 리엘이었다. 실제로는 어떠한 흔들림도 없었음에도 덜컹이는 듯한 소리에 여우가 놀란 모양인지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 제 무릎위에 내려앉자 리엘의 얼굴은 금방 환해졌다. 안녕, 넌 이름이 뭐예요?
"괜찮아요. 동물 좋아하거든. 벨루, 예쁜 이름이네요. 몇 살이에요? 아직 어리군요. 으응, 응, 리엘이에요. 잘 부탁해."
난처한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아가씨를 향해 괜찮다는 듯 눈사위를 휘고는 두 손으로 검은 여우를 쓰다듬으며 흡사 서로 대화를 하는 양 한동안 혼잣말 같은 대화를 나직이 이어가다가 충분히 그를 어루만졌을 즈음에야 다시 아가씨에게 보낸다.
"그냥 리엘이라고 불러요. 나도 아가씨..., 앗, 그러니까 스티리아라고 부를게요." -
191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2:50:56다른 사람들의 자기소개를 들으며 그들의 면면을 본다. 전체적으로 나보다 나이가 많아 보인다는 생각을 하기는 하였다. 아마 나보다 어려보이는 사람은 리엘과 스티리아 정도? 나머지는 나와 동갑이거나 나이가 많아 보였다.
"이야~ 경치 좋군요! 그렇게 생각 안하나요?"
잠시 창밖을 바라보며 말한다. 눈이 많이 내리던 북부와 다르게 넓은 들판과 호수...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기라도 하고 싶은지 여전히 큰소리로 말한다 -
192 스티리아◆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2:52:40"벨루, 벨루..."
녀석, 오늘따라 왜 더 이렇게 까다로운 것인지... 라고 생각하던 스티리아는 좀 더 엄한 목소리로 부르던가 아니면 좀 위험해도 짐칸에 두고 와야겟다고 생각하다가 동부의 귀족이 말하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까 전 자신의 여우에게 인상을 찌푸릴때는 그래도 약간 생기가 보이던 그녀가 순간 그를 보며 무례한 표정을 짓진 않았지만... 그저 표정 하나가 지워졌을 뿐인데도 그녀에게서 생기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너무나도 이질적이고 예쁜 인형이 거기에 앉은 것 같았다.
"아... 감사합니다. 문필드님. 저 아이는 베르쿨룸이라고 합니다."
그때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리엘에게 애교를 부리며 아는척해달라고, 쓰다듬어달라고 하는듯한 베르쿨룸은 살짝 스티리아를 보며 귀를 쫑긋거렸다. ...여우인지 개인지... -
193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2:55:33간신히 통성명을 끝낸 엘리파스는 창 밖의 풍경을 보며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런 그의 마음을 알 리 없는 검은 여우가 움직였다. 주인의 손을 가볍게 벗어나고 요정소년에게 뛰어올라 애교를 부리는 여우.
몸체의 크기를 보니 아직 성체는 아닌 것 같은데, 책에서 읽은 것과는 달리 매우 애교가 많군. 경계심이 강한 서리여우를 저렇게 기른 걸 보면 대단……. 응?
붕대에 감싸인 손을 조심스럽게 여우에게로 뻗은 엘리파스는, 그 꼬리털 사이에 끼워진 조그마한 물건을 꺼냈다. 고급스럽긴 하지만 형태로 봐선 넥타이핀같군. 오기 전부터 있었던 것 같진 않은데, 혹시-
"자네가 찾는 게 혹시 이건가, 아델하이츠 군?"
조금 전부터 뭔가를 잃어버린 듯 당황한 기색이 배어나온 아델에게, 엘리파스는 타이핀을 건냈다. -
19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 이벤트 (02026E+60) 2016. 5. 14. 오후 2:57:56"뭐 잃어버렸어요?"
홀로 조용히 지내며 창밖 풍경을 구경하던 아델하이츠라 하는 도련님이 문득 작게 탄식하며 주변을 두리번 거리자 리엘이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이며 묻는다.
아무래도 서부 지역에선 안 보기가 힘든 풍경이긴 하지만 그래도 요정이라는 종족은 자연을 사랑하는 법이었다. 리엘은 고개를 주억이며 레온하르트에 동의했다.
"응, 정말. 예쁘다. 학교는 거의 다 왔을까.." -
195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2:59:07마차는 호수를 지나서 더욱 나아가고, 창밖에 보여지는 풍경은 들판과 그 뒤의 산맥으로 바뀝니다.
분명히 길이 쭉 뻗어있지만도 않을텐데 마차는 흔들리는 기색 없이 잘도 나아.....가진 않군요.
이번엔 조금 전보다 좀 더 분명히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확히는 탕탕탕 하는, 무언가를 두드리는 소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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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뭔 소리지 하고 확인하셔도 되고 무시하셔도 괜찮습니당! -
196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3:01:27갑작스레 들려오는 소리..
"저기 무슨 소리 들리지 않아요?"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며 소리가 들리는 곳을 확인하며 다가갑니다.
"뭔가 마차를 두드리는 것 같은데..."
자신의 예상을 말하며 소리가 나는 곳 앞에 까지 가봅니다. -
197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3:02:31저희 아직 마차에 타고 있는 거 아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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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3:02:35베르쿨름이라, 예쁜 이름이다. 새까만 여우가 주인이 제 이름을 부르자 귀를 쫑긋거렸다. 주인의 차가운 표정과는 반대되는 벨루의 행동에 살포시 가벼운 웃음이 나왔다. 그나저나 저 차가운 표정, 나쁘진 않은데. 흡사 정교한 밀랍인형 같은 공허한 표정을 보고 있노라니 꽤 흥미가 느껴졌다.
"아, 예쁜 이름을 가지고 있네요. 그리고 그렇게 높여 부를 필요 없어요. 리지두스씨."
대답하기 무섭게 저쪽에서 경치가 참 좋지않나는 레온하르트의 말이 들려왔다. 화창한 날씨와 동부에서 매일 보던거지만 햇빛이 부서지는 호수와 싱그러운 들판, 깎아지르는 산맥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름답네요."
흐린 날씨가 본인 취향에 더 맞긴 하지만 가끔은 화창한 햇살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쿵쿵거리는 소리에 놀라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마차가 고장났나. 바퀴가 빠진 건 아닐테고.
게다가 갑자기 저기서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저쪽에서는 뭘 또 잃어버리거나 하는 해프닝이 생겼나 보다.
"뭔 일 있어요?" -
199 스티리아◆Ajo.j/ZlJA (45782E+51) 2016. 5. 14. 오후 3:03:18"그러...시다면 알겟습니다. 리엘님이라고 하겟습니다."
라고 하며 해실거리는 그녀를 바라보는채 말하는 스티리아는 계속 저기 있는 벨루를 바라보며 작게 한숨을 짓습니다. ...리엘이 좀 마음에 들었나봐요. 이런 개여우... 아니. 뭔가 이거 발음이 이상한데...?
그러다가 베르의 애칭을 이름이라고 생각하자 그녀는 말합니다.
"아뇨. 그것은 애칭입니다. 원래 이름은 베르쿨룸이라고 하죠. ...분실물이요?"
그러다가 누가 뭘 일어버렸다는 소식에 깜박이던증 얼마 안가 찾았다는 말을 듣자 안도한다.
"다행이군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여러분. 무언가 두들기는 소리가 나는 것 같습니다." -
200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 이벤트 (02026E+60) 2016. 5. 14. 오후 3:03:26요정의 시야와 귀가 예민하게 반응하며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정확히 고개를 홱 돌리며 의구심을 품는다. 창밖의 배경이 마법처럼 촤르륵 바뀌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무슨 소리지? 구태여 입밖에 내지 않고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만 계속 시선을 고정한 채로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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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03:28>>197 마차에 타고 있는 것 맞아요!
레온하르트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가간 거 같은데 맞나요? -
20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81689E+55) 2016. 5. 14. 오후 3:03:29(마차안 입니다... 마차가 얼마나 넗다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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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04:15마차 크기는 리무진 정도로 쭉 넓다고 생각해주시면 무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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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96611E+56) 2016. 5. 14. 오후 3:04:43(조금 묘사가 부족했던것 같군요 죄송 합니다 지금 차안이라 급하게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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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06:45" 후우.. "
한 손을 자신의 앞머리를 넘기며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본다. 아까부터 묵묵부답이었던 자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으니 아델의 근처에 있던 사람들의 시선이 잠시동안 그에게 몰린것은 덤이고 말이다.
미치겠군. 대체 어디에 있는거지. 최악의 상황으로 설마 누군가가 주워서 그대로 가져버린다던가. 그런 상황은 내쪽에서 사양이다.
안그래도 추워보였던 눈빛이 한층 더 사나워지며, 넥타이 핀을 찾기위해 주위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한다.
" ..아.. "
한숨을 내쉬며 반쯤은 불안한 마음을 하던 찰나에, 갑자기 아까 자신을 '엘리파스'라 소개했던 수인이 그를 부르며 넥타이핀을 건네주는 모습을 보았다. 끝에 장식되어있는 흰 안개꽃. 아. 내 넥타이핀이 맞다.
" ... ... "
이게 어째서 떨어져 버린거지? 이것이 떨어질정도로 마차가 흔들리진 않는데 말이야. 여러모로 이상하군.
뭐 그렇지만 일단 찾은것은 좋은일이 맞으니. 이런 의문은 일단 접어두도록 할까.
아델은 그리 생각하며, 일어선 채로 하얀 안개꽃이 장식된 넥타이핀을 그의 푸른 넥타이에다 꽂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지만 이것이 없으면 뭔가가 허전하니 말이다.
" ..엘리파스.. 라고 했던가. 고맙다. 의도치 않은 폐를 끼쳐버렸군.. "
자신의 눈을 지긋이 감아 가볍게 목례를 해 감사를 표한 뒤, 아까의 요정소년(소녀?)이 뒤늦게 자신에게 다가와 무언가를 잃어버렸느냐는 질문을 해오는 것을 듣고서 그를 키차이로 내려다 보며 팔짱을 끼고 답한다.
" 정확히 말하면 이제 과거형이다. 내 앞에 있는 이 사람.. 엘리파스가 찾아줬으니 말이다. " -
20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08:36아델의 저 답변은 리엘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들에게도 말하는걸로 필터링해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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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3:12:22정중한 감사인사에 하핫, 하고 웃은 엘리파스는 어깨를 으쓱했다.
"별 말씀을! 그보다 흥미로운 것의 냄새가 나는데."
그리 가까운 데에서 나온 것 같진 않은데 소리가 꽤 컸단 말이지. 이거원, 가면을 쓰면 영 불편하단 말이야. 이런 것만큼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잠시 투덜댄 그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소리가 난 쪽을 쳐다보았다. -
208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16:36흐으음흐으음....
.dice 1 2. = 2 -
20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16:57" ..그러고보니. 그렇군. "
아까부터 평화로운 풍경감상을 방해하던 의문의 쾅쾅 소리. 마치 누군가가 마차를 두드리는 소리이다. 마차가 덜컹거리는 소리라기엔 진동이 없고. 설마 마차를 타지못한 학생이 여기에 붙어서 오는것인가. 물론 어느쪽이든 그에겐 전혀 반갑지 않다.
" ... "
조용히 발걸음을 자신의 자리에 있는 창문으로 옮겨 밖을 내다본다. 어떤 녀석이지. -
210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17:15오 이런....흐흐흐흠흐흐흠...!
뒷북이지만 다음 레스는 3시 20분에 올라오니까 그때까지 반응을 부탁드려요! -
211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3:18:14새시트가 올라왔어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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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타린-이벤트 (66202E+55) 2016. 5. 14. 오후 3:19:27/일 때문에 자꾸 늦네요 ㅠㅠ
장시간 비행의 결과로 타린에게 찾아온 것은 피로였다. 결국 타린은 마차에 타고 얼마 안 있어 꾸벅꾸벅 졸아버렸다.
마차 안의 여러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담소를 나누는 사이, 어느 한 순간 마차가 갑자기 크게 덜컹거렸고 타린도 잠에서 깨었다.
무슨 일인지를 몰라 어리둥절해 있는데, 다시 한 번 마차가 덜컹거렸다. 이거 문제 있는 마차인거 아닌가 싶었다. -
213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19:36>>211 제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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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22:44여러분의 시선이 모인...소리가 나는 곳 옆으로 다가간 레온하르트의 바로 옆 창문, 곧 아델하이츠가 바라본 창문에, 위에서부터 쑥 하고 사람 얼굴이 나타납니다. 아마 마차 위를 꽉 붙잡고 얼굴만 내린 거겠죠? 중년의 남자입니다.
안녕? 하며 어색한 미소를 짓던 그 사람은 곧바로 다급한 표정으로 벙긋벙긋 입을 움직입니다.
「태워 줘! 늦잠 자는 바람에 늦어버렸어!」
마법 서적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라면 알고 있을 얼굴의 그 사람은...
「태워주면 나중에 모든 기숙사에 점수를 줄게! 절대 후회 안할 걸!」
어이쿠야, 카일룸 마법 학교의 교수님입니다. 지루하기로 소문 난 과목인 마법의 역사의 교수님이세요.
//
처음 난 쾅 소리는 이 분이 부랴부랴 마차 뒤를 붙잡는 소리였다는 사실!
다음 진행 레스는 42분에 올라옵니다! -
215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3:22:57아까 큰소리는 뭐였을까. 창밖을 내다봐야하나, 아니면 바닥에 뭐라도 생긴걸까. 산맥쪽 길이라 험난해서 마차가 전복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만약에 이렇게 큰 마차가 뒤집히면 꽤나 큰 사고 인데. 마차를 이리저리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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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3:24:06데헷☆ 또 늦어버렸는걸?(레옹-)
이 아니라 빨리 레스나 써야겠네요.... -
217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24:44흠... 진행레스 간 20분 정도씩 텀을 두고 있긴 한데...
시간을 좀더 늘리는게 좋을까요? -
218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3:25:35아니요 괜찮아요! 제가 빨리 쓰면 되죠 뭘! 지금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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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27:08만약 빠르다고 생각되시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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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27:53" ..허. "
혹시나가 역시나로 돌변하는 순간. 몸을 내밀어 밖을 살펴보려던 찰나에 갑작스레 사람이 튀어나오자 어깨를 움찔 떨며 잠시간 놀란 표정을 짓던 아델의 표정이 점차 한심함과 어이없음으로 물들어간다. 카일룸의 교수라는 작자가 이토록 바보같을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
221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 이벤트 (02026E+60) 2016. 5. 14. 오후 3:27:56창밖에서 불쑥 중년의 남성이 얼굴이 거꾸로 나타나자 눈을 살짝 동그랗게 뜨는 것으로 그나마 놀란 것을 대변하며 깜박, 깜박, 빠르게 눈을 꿈벅였다. 놀래라, 아까 그 진동도 너, 아니, 도련님...아니, 이것도 아니라. 교수님. 교수님이 만든 거구나.
"여기 사람들이 괜찮다면 타지 않을 이유야 없지요." -
22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28:06앗 중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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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3:30:33창문으로 불쑥 머리를 들이미는 사람을 보고 잠시 표정을 찌푸렸다. 가만, 낯이 익은 사람인데. 로건은 머릿속을 굴리다가 마법의 역사라는 책의 저자라는 걸 떠올렸다. 아, 여기서 교수한다고 했었던가. 모든 기숙사에게 후한 점수라, 지금 여기서 태워주면 나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신의 형이 잠이 온다고 깠었던 수업의 교수님이긴 하지만 지금 친분을 쌓아두면 나중에 어떤 형태로든 좋게 돌아올 것이다. 하다못해 학점이라도 후하게 주겠지.
"타세요, 교수님."
창가에 손을 내밀러 교수님이 타는 걸 도와드릴려고 하였다. -
22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32:19" ..허. "
혹시나가 역시나로 돌변하는 순간. 몸을 내밀어 밖을 살펴보려던 찰나에 갑작스레 사람이 튀어나오자 어깨를 움찔 떨며 잠시간 놀란 표정을 짓던 아델의 표정이 점차 한심함과 어이없음으로 물들어간다. 카일룸의 교수라는 작자가 이토록 바보같을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그렇게 얼마간을 교수를 못마땅한 눈초리로 쏘아보다가 이내 후 한숨을 내쉬고 그가 마차안에 들어가는 것을 도와주기 시작한다.
" 민폐다. "
팔짱을 끼고 눈썹을 약하게 모아 한쪽 발로 마차 바닥을 툭툭 두드린다. 옅게 짜증이 나있는 듯한 아델 특유의 딱딱한 말투로 말이다. -
225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3:32:46"반갑습니다, 교수님."
지각해서 필사적으로 마차에 달라붙는 교수라, 역시 마법학교는 여러모로 상상을 뛰어넘는군. 생각지도 못한 불청객에 엘리파스는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손을 뻗어 창문을 열었다. 다른 학생들도 도와주려는 모양이니 이 정도면 되겠지. -
226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81689E+55) 2016. 5. 14. 오후 3:35:23"뭐...라고!?"
지금 자신은 매우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고 확신한다. 아니 이런 표정이 나올수 밖에 없을것이다. 마차를 타고 가는데 갑자기 달리는 마차에 늦잠을 자버려 늦은 선생이 마차를 두드리고 있다니... 괜찮은건가... 왠지모를 앞닐을 걱정하기 시작한 빌헬름이었다
"일단 타세요 선생님..." -
227 스티리아◆Ajo.j/ZlJA (3958E+55) 2016. 5. 14. 오후 3:35:28스티리아는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일어나서 창가로 향합니다. 그제서야 우리의 개...여우는 주인을 따라가는군요.
"어서오세요."
로건의 바로 근처 또다른 창가에 팔을 뻗어 그가 잡기 쉽도록 합니다. -
228 Queen of Rose (17367E+57) 2016. 5. 14. 오후 3: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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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이름 없음 (52676E+56) 2016. 5. 14. 오후 3:38:02우와! 떡이랑 식혜다! 캐릭터가 귀엽군요! 고마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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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38:16>>228 식혜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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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3:38:40앗 맛난 떡과 식혜 넘 감사해요~!! ㅠ0ㅠ 다같이 맛있게 먹을게요~ 로즈 스레도 늘 흥하기를 바라요 감사합니닷~!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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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3:39:54감사합니다!(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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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44:44감사----함----ㄷ다!!!!!!!!(점핑 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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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44:48여러분의 반응에 교수님은 확연히 안도한 표정을 짓습니다.
엘리파스가 창문을 열자 교수님은 팔을 뻗어서 문틀을 꽉 잡았고, 로건과 아델하이츠, 스티리아의 도움을 받아서 교수님은 구조(?) 되었습니다. 사실 창밖 풍경은 평화로웠고 그렇게 경사가 있지도 않았지만 마차 위에서 매달려가는 건 상당한 모험심이 필요한 법이죠.
"휴, 정말 고맙구나."
교수님은 옷을 툭툭 털.....으려고 했지만 여자아이들의 눈치를 보고는 마차 구석에 쪼그리고 앉습니다.
음. 묘하게 소심한 교수님이네요.
하지만 소문을 들은 사람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이 교수님, 거침 없이 C뿌리기를 시전하시는 분이라는 걸...
"처음 보는 얼굴인데. 혹시 신입생들이니? 나도 한때는 칼리움 학생이었단다! 스키엔티아 학생이었지."
스키엔티아는 똑똑한 학생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괴짜들이 모이기도 하는 곳이죠. 교수님의 기행을 여러분을 납득하실.... 수 있을까요?
"너희는 어느 기숙사에 가고 싶은지 물어봐도 될까?" -
235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3:45:04식혜&떡이라니 이런 호사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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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스티리아◆Ajo.j/ZlJA (42487E+53) 2016. 5. 14. 오후 3:49:06"...예. 이번에 입학하는 스티리아 겔루 리지두스입니다."
리지두스는 그렇게 말하며 여우를 꼬옥 껴안습니다. 여우가 거기에 맞춰 주인의 얼글을 계속 할짝이자 어르고 달래며 그것을 못하게 한 뒤 손수건으로 닦아냅니다. ...후. 옷이 여우털투성이군요.
"전... 아직 잘 모르겟습니다."
용감하다기보단 무심하고 착하다기보단 욕망이 없고 똑똑하기보단 그냥 시키는 일을 잘한 그녀였기에 교수의 질문은 조금 곤란했다. -
237 스티리아◆Ajo.j/ZlJA (42487E+53) 2016. 5. 14. 오후 3:49:45여담이지만 진짜 기숙사를 어디로 가야할지 감이 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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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50:37>>234 다음 진행 레스에서 여러분은 학교에 도착하시게 됩니다. 4시 4분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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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3:51:14>>237 그것을 위하여 이벤트가 있습니다:D
스티리아답게 행동하시면 돼요! -
24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81689E+55) 2016. 5. 14. 오후 3:53:36흐음... 매우 충격적인 첫만남이었다. 순간 놀라 굳어버렸지만 이 선생님에 대한 것을 떠올린다... 더 기분이 않좋아졌다...
무분별 하게 여자를 유혹해 한다는 것은 빌헬름으로선 매우 아웃인 행동이다. 만약 자신에 앞에서 그럼다면 정신줄 한번 놓아버리고 계급장 버리고 싸우자를 외칠정도의...
크흠.. 크흠... 일단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선생이 물어본걸 생각해본다... 당연히
"포르티아 입니다!"
어느센가 흥분해 버려 목소리가 커진다. 대담함과 기사도! 자기가 신봉하는 것이다! 카일룸을 오고 싶어한 이유 중 하나도 이때문이라 할수있다. -
241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3:54:06"위험할 뻔 했네요."
보통 마차 위에 매달려서 타지 않으니깐. 자리가 많은데 굳이 구석에 쭈그려 앉는 교수님에게 자리를 건네며 가벼이 먼지를 털어준다. 그러고보니 이 교수님에 대한 소문을 어디서 들은 것 같기도 하고. 누구에서였을까, 제 형님에게서, 혹은 누님에게서, 혹은 부모님?
스키엔티아 라면 제 기억으로는 똑똑한 사람들을 위한 기숙사일 터였다. 하지만 천재와 괴짜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하더랬지. 신입생이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술을 열었다.
"제가 바라는 것보다 제게 맞는 기숙사에 가고 싶어서요."
그래야 배울 수 있는 게 많을 테고. 사실 그 목적으로 온 것이 자명했기에 리엘은 너 말을 잇지 않는다. 느슨하게 눈사위를 휘며 대답을 마치고 이제 슬슬 도착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가만히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
24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3:56:07" .... "
묘하게 소심한건지 바로 구석에 가서 쪼그리는 교수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저런것도 교수가 될수있다니. 정말 세상이 미쳐돌아가는군. 나와도 곧 있으면 상관이 있어지겠지. 이거.. 보아하니 학교생활이 정말로 힘들어 질것같다. 또 귀찮아 질것같기도 하고.
" 그래. 신입생이다만.. ..가고싶은 기숙사라.. "
그러고보니 칼리움에는 4개의 기숙사가 있다고 했었지. 포르티아에는 용감한 자들이, 스키엔티아에는 지혜로운 자들이, 피데스에는 인내깊은 자들이, 암비티오에는 야망있는 자들이.
하지만 이 질문에는 상당히 자신에게 있어선 모순점들이 많았다. 자신은 용감하다면 용감하겠지만 누군가를 위해 깊은 충성을 바치는 기사도 정신과는 거리가 멀었고, 자신은 지혜롭다고 하기에도 애매했고, 자신은 인내심만은 깊었으나 친절하진 않았고, 암비티오는 말할것도 없이 자신과는 억만광년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굳이 고르자면..
" ..그나마 피데스가 어울리는군. " -
24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3:57:39구석에 쭈그리고 앉는 교수님을 보자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마법의 역사 학점....C+은 받을 수 있을까? 나름 역사책도 읽었으니까 A나 수석은....안될려나. 아니, 입학식 첫날부터 우울하게 학점생각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스키엔티아를 나왔다는 교수님의 말에 자신의 형이 떠올랐다. 우리 형도 스키엔티아를 나왔는데, 같은 기숙사라고 다 비슷한 성격은 아닌가 보다. 어느 기숙사를 가고 싶냐는 교수님의 말에 그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네, 신입생입니다. 집안 대대로 스키엔티아와 암비티오만 졸업해서.......전통을 따르겠다는 건 아니지만 다른 기숙사로 가면 다음날 하울러가 날아들 것 같네요."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말하였지만 속으로는 고민이 많았다. 스키엔티아에는 괴짜가 많을테고 암비티오에는 본인처럼 싸가지 없는 애들이 널려있을 것이다. 피데스에 갈 리는 없으니까 패스. 포르티아는 찝찝하다. 역시 암비티오랑 스키엔티아 둘 중에 가겠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운명에 맡겨야죠." -
244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3:59:05"앉으시죠, 교수님. 매달려 오시느라 힘드셨을 텐데요. 전 신입생인 엘리파스 크로악이라고 합니다."
자리를 권하며 일어나자 그의 머리가 천장에 쿵, 하고 부닥친다. 계속 구부정한 자세로 있어 티는 안 나지만 상당한 장신이었던 거겠지. 교수에게 자리를 양보한 그는 의자가 없을 때 흔히 하는 것처럼 꼬리를 말아 그 위에 앉았다.
몸 전체를 가리는 로브란 건 이럴 때 편하군, 하며 생각하던 중, 교수의 질문을 들은 엘리파스는 팔을 들어올리며 일말의 망설임없이 답했다.
"물론 스키엔티아죠! 암호 대신 독수리상의 문제를 맞춰야 들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마법학교의 문지기의 문제라니 두근거리지 않습니까?"
딱히 교수님께 아부하려는 건 아닙니다, 하고 덧붙이며 히죽거리는 그였다. -
245 입학식 이벤트(1)◆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06:54교수님은 조용히 여러분의 말을 듣습니다. 역시 교수님이기 때문일까요? 진지한 표정을 짓자 교수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 마차에 매달려 왔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학자 특유의 분위기를 내뿜습니다.
리엘이 먼지를 털어주자 다시 표정이 무너져버렸지만요.
교수님은 흠흠, 하고 목을 가다듬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래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어디가 자기한테 맞는지 모르는 법이지. 꼭 미리 정해두지 않아도 괜찮단다."
교수님은 스티리아와 리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포르티아라. 아. 학생은 북부 출신 같은데. 맞니? 북부 사람들 중에는 포르티아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
빌헬름의 말에 맞장구를 치고,
"생각할 거리가 많은 것 같은데. 하지만 너무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단다. 기숙사 배정식 때 알게 될 테니까."
아델하이츠에게 조언하듯 말하고,
"저런. 집안이 엄격한가 보구나. 하긴, 집안에서 원하는 곳으로 배정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매년 나오곤 하지."
로건의 말에 격려하듯 따봉을 세우고,
"오, 정말 친절하구나. 그렇지. 하지만 독수리의 문제를 만만하게 보면 큰 코 다친다는 사실을 알아두도록!"
엘리파스에게 빙그레 미소 짓습니다. -
24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4:07:24그닥 친절하진 않지만 인내심 하나만으로 피데스에 골인 해보겠 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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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스티리아◆Ajo.j/ZlJA (38019E+51) 2016. 5. 14. 오후 4:07:25스티리아 테마곡... 오싹하네요... 잠깐 졸려서 이어폰 꽃고 들었더니 역시나 이번에도 확 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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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08:37교수님 친절해!(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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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70691E+54) 2016. 5. 14. 오후 4:09:16이 교수님 여자 관계는 마음에 안들지만 나쁜사람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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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스티리아◆Ajo.j/ZlJA (38019E+51) 2016. 5. 14. 오후 4:09:36"...감사합니다."
잠시, 얼음같은 눈동자에 혼란이 비춰졌으나 그녀는 곧 안심한듯 가만히 있습니다.
주인의 속내를 모르는 여우만이 자신의 주인에게 애교를 따는군요. 그녀는 무표정한채로 손길만 다정히 여우를 쓰다듬어줍니다. -
251 입학식 이벤트(2)◆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10:10그렇게 여러분과 교수님이 대화하는 동안, 마차의 속력이 점점 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차츰차츰 속도를 늦추다가....완전히 멈추네요.
창밖을 바라 볼 것도 없이 여러분은 알 수 있습니다. 학교의 앞이라는 것을요.
"헤어질 시간이구나. 짧지만 정말 재밌었단다. 너희들이 원하는 기숙사를 갈 수 있기를!"
여러분들에게 손을 흔들고, 교수님은 마차에서 내려 학교로 걸어갔습니다. 늦었으니 서두르셔야겠죠?
교수님의 모습을 따라가면 여러분은 학교의 거대한 본성을 볼 수 있습니다.
교문 앞에 선, 한 눈에 보아도 깐깐한─교수님임에 틀림 없는─여마법사는 허둥지둥 걸어 오는 역사 교수님을 한 번 노려봐준 후, 마차를 향해 말합니다. 작게 말하는 것 같은데 크게 울리는 걸 보아서 목소리 증폭 마법을 쓴 듯 해요.
"재학생들, 그리고 신입생들, 칼리움 마법 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신입생들은 마차에서 내리셔서 제 앞으로 모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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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 레스를 써주시면 됩니다! -
252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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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4:13:10빌헬름주! 저 C뿌리기는 여자관계 얘기가 아니라 성적 얘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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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13:44교수님의 격려하는 말에 조금은 기운이 나아졌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제 슬슬 학교에 도착할 것이다. 기숙사 배정도 멀지 않았다. 듣기로는 기숙사별로 파벌 같은 게 생성될 때도 있다는데, 기싸움에 지지 말아야지. 굳은 결심을 하고 창밖을 바라본다. -
255 스티리아◆Ajo.j/ZlJA (38019E+51) 2016. 5. 14. 오후 4:13:48스타리아는 여우를 먼저 내리게 한 뒤 우아하게 마차에서 내려옵니다.
풀싹.
조심히 흔들리는 스커트가 꽃처럼 그녀의 주변에 나폴거리며 퍼졌다가 가라앉자 그녀는 여우털이 붙은 옷을 털어내 옷을 단정이 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학교를 한 번 보던 스피리아는 조심히 또각거리며 걷다가 자신의 목에 감은 머리카락이 바람결에 흩어지자 그것을 얌전히 땋으면서 걸어가 어느 깐깐한 여성을 보곤 끄덕이며 그녀의 앞에 다가가 꾸벅이며 정중히 인사를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 -
256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14:26앗 중도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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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14:42>>249 앗앗 맞아요 여자 관계가 아니라 성적 얘기에요!
A+ A B C D F중에서 C..... -
25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15:20교수님의 격려어린 말에 리엘은 그저 말없이 느슨하게 웃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렇지요, 그럼 미리 실망감을 가질 필요도 없을 테니까. 그렇다고 제 가문에서 내려온 제약은 없었기에 어쩌면 이곳이 제 형제들로부터 멀어지는 피난처일 수도 있었다. 학교에 도착한 마차가 점차 속도를 줄이자, 교수님은 손을 흔들며 마차에서 내려 허둥지둥 발걸음을 옮긴다. 물론 그 와중에 따끔한 여교수님의 눈초리는 피할 수 없었던 듯 보였지만. 리엘은 가벼운 몸칫으로 마차에서 사뿐히 내려 긴 다리로 성큼성큼 움직이는 이들을 뒤따라 종종 걸음으로 발걸음을 빨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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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16:36왜 때문에 C 뿌리기ㅠㅠㅠㅠㅠㅠㅠ 역사...힘내자...88(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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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태리 / 이벤트 (51188E+59) 2016. 5. 14. 오후 4:17:05새벽부터 바빴던 태리는 마차안에서 깜빡잠들었나보다. 큰소리에 잠에서깬 태리는 두리번 거리며 도련님을 찾아봤지만 이미 혼자 내린것 같았다.
어차피 도련님은 시종이 같이 학교에 다니는걸 성가셔했으니 그냥 필요로 할때 알아서 날 찾겠지, 태리도 부랴부랴 마차에서 내려서 사람들이 모이는곳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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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4:17:43" ..흐음.. "
처음으로 교수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있자니 아델의 눈빛이 의외라는 듯 변한다. 역시 교수는 교수라는 건가. 하긴 아까 이 교수는 스키엔티아 출신이라고 했지. 그럼 두뇌도 나름대로 뛰어나겠군. 게다가 생각해보면 아까같은 모습을 계속 보였다간 이미 교수직에서 잘린지 오래였을듯 싶다.
교수의 조언을 가만히 듣던 아델의 고개가 두어번 끄덕여졌다. 어찌되었던 간에 자신은 기숙사를 배정받게 될것이고, 그 기숙사에서 지내게 될것이란 사실은 틀림없다. 그러니 이 교수의 말대로 일단 이 문제는 집어넣는게 좋겠지.
그러다 갑자기 마차의 속도가 찬찬히 느려지는가 싶더니, 어느순간 완전히 멈추는것을 느꼈다. 교수의 작별인사. 그리고 하나 둘 내려가는 학생들과 어떤 여자(아마 이 여자도 교수겠지.)의 집합 명령.
그래. 이제야 도착했다.
" ..여러모로.. 힘들었군.. "
그렇게 혼잣말을 몇마디 중얼거린 아델은 다른 학생들을 따라 마차에서 내려 여교수가 한 말을 따라 은색 머리를 조금씩 흩날려가며 집합장소로 향하기 시작했다. -
262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4:17:53"충고 감사했습니다, 교수님. 입학식에서 뵙죠!"
가면 안 쪽에서 빙그레 웃은 엘리파스는 먼저 달려간 교수에게 허리숙여 인사했다. 그의 경우엔 사제로서의 예우 뿐만이 아니라 같은 학자로서 보내는 존경의 의미도 있겠지. 설사 분야는 다를지라도 같은 지식을 탐구하는 사람인 것은 틀림없으니까.
"자, 그럼 내려볼까."
이윽고 울려퍼지는 여교수의 말을 듣고, 엘리파스는 찌뿌둥한 몸을 풀려는 듯 기지개를 켜며 내릴 준비를 마쳤다. 드디어 고대하던 학교의 본성이군! -
26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18:21교수님의 격려하는 말에 조금은 기운이 나아졌는지 고개를 끄덕인다.
"말씀 감사합니다, 교수님."
이제 슬슬 학교에 도착할 것이다. 기숙사 배정도 멀지 않았다. 듣기로는 기숙사별로 파벌 같은 게 생성될 때도 있다는데, 기싸움에 지지 말아야지. 굳은 결심을 하고 창밖을 바라본다. 마차가 멈추자 떠나가는 교수님을 잠시 바라보다가 여마법사의 목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난다. 마차에서 내리자 산 속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확 와닿는다. 정말 칼리움에 도착했구나. 심호흡을 한 번 한 뒤에 표정을 가다듬고 여마법사 앞으로 걸어간다. 커다란 고성이 가까워질수록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
264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22:38괜찮아요!마법의 역사가 전공이 아니라 선택과목일수도 있잖아요! 하하하하하
캡틴:전공입니다
로건주: -
265 스티리아주◆Ajo.j/ZlJA (07559E+58) 2016. 5. 14. 오후 4:23:31전... 아마... 35분까지만 가능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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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스티리아주◆Ajo.j/ZlJA (07559E+58) 2016. 5. 14. 오후 4:23:52흑... 벌써 23븐이라니... 떠나기 싫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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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24:39>>26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흡 같이 힘내요 oㅠ▽ㅠ)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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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4:24:41"그럼 다음에 봅시다! 교수님!"
다른 사람들에게 교수님이 하신 말을 듣고 좋으신 분이라 생각하며 인사한다. 학교에 도착하였다. 이제 드디어 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것이다. 레온이 다시 흥분에 빠질려 할때 여교수님의 소리가 들린다. 여선생님의 말대로 바로 그분에 앞으로 달려나간다. -
269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25:15>>266 헉 어디 가시는 건가요 ㅠ0ㅠ 잘 다녀오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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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26:00>>267 그래요;ㅅ;(꼬옥)(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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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4:26:18먼저 가세요 스티리아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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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26:52스티리아주 조심해서 다녀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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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4:28:57>>266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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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스티리아주◆Ajo.j/ZlJA (07559E+58) 2016. 5. 14. 오후 4:29:06아ㅏ...아직 28분이에요! 35분까진 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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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연회장으로!◆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34:21"반갑습니다. 신입생 여러분."
집합한 여러분을 보며 여교수님은 딱부러지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그런데 워낙 딱딱한 목소리라 몇몇 학생들은 저 교수님이 정말로 환영하기는 하는건지 웅성거립니다. 물론 여교수님이 노려보자 금방 조용해졌습니다.
"학기 시작을 축하하는 연회가 시작되기 전에, 기숙사 배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기숙사 배정은 매우 중요한 의식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이 곳에 있는 동안은, 종족, 신분을 막론하고 기숙사생들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같은 기숙생들과 수업도 함께 듣고, 취침도 함께 하고, 학생 휴게실에서 함께 자유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기숙사는 여러분이 알고 있듯이 포르티아, 스키엔티아, 피데스, 암비티오입니다. 각 기숙사에는 훌륭한 역사가 있으며 뛰어난 마법사들을 배출해 냈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여러분의 업적은 여러분이 속한 기숙사에 점수를 얻게 할 것이고, 어떤 규칙이든 어기면 감점이 될 것입니다. 연말에는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기숙사에게 굉장히 영예로운 상인 기숙사 우승컵이 수여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자신이 속한 기숙사에 명예가 되길 바랍니다.
배정식은 몇 분 뒤 재학생들과 귀빈들 앞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면 배정식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워낙에 쏟아지는 말의 폭포에 경기를 일으켜 쓰러지려는 학생들이 여러분의 눈에 보입니다.
심지어 여교수님은 이 긴 내용을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말했습니다. 보통분은 아니겠죠?
아무튼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마지막 말의 폭풍은 조금 늦게 학생들에게 찾아들었습니다.
재학생들은 그렇다고 치죠. 그런데 귀빈이라니?
하지만 여교수님은 충격에 빠질 시간을 길게 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배정식이 시작될 테니, 줄을 서서 나를 따라오도록 하세요."
교수님을 따라 본성으로 들어가면, 전교생이 모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연회장이 나타납니다. 연회장에는 천장 대신 하늘이 있고, 네 개의 테이블에는 재학생들이 앉아 있고, 상석에는 교수님들과...
이런, 하얗게 머리가 센 황제, 붉은 머리의 황태자, 금발 머리의 2황자, 은발의 황녀, 붉은 머리의 에르제베트, 금발의 에드워드, 새어가는 머리를 품위 있는 모자로 감춘 루크레치아, 두꺼운 망토를 걸친 카를, 가벼운 옷차림의 디에고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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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레스나 깜짝 손님에 대해서 반응레스를 써주시면 됩니다! -
276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34:54저런 스티리아주... 안녕히가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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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36:07헉 새시트..! 붕붕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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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37:22새시트 왔어요!
근데 여기서 손가락으로 하트만들면서 에르제베트한테 윙크날리면 감옥에 잡혀가나요? 캐릭터 성격상 할 것 같은데 무서워서 못하겠닼ㅋㅋㅋㅋㅋㅋ -
279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39:02>>278 하셔도 돼요~ 그런걸로 감옥에 잡혀가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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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태리 / 이벤트 (51188E+59) 2016. 5. 14. 오후 4:39:13
뒤쪽줄에서 조용히 설명을 듣던 태리는 배정식이라는 말에 자신이 정말 학교에 온거구나 싶었다.
기숙사배정이 될끼 -
281 태리 / 이벤트 (51188E+59) 2016. 5. 14. 오후 4:40:29뒤쪽줄에서 조용히 설명을 듣던 태리는 배정식이라는 말에 자신이 정말 학교에 온거구나 싶었다.
기숙사배정이 될꺼면 도련님이랑 다른곳이되면 조금더 편하련만..
// 중도작성해버리다니이 -
282 리아주 (32699E+54) 2016. 5. 14. 오후 4:40:49와아 통과다! 모두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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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4:40:58어서오세요 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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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4:46:15가만히 서서 여교수님을 말씀을 계속 듣는다. 매우 엄청난 말의 파도였지만 꼭들어야할 필수 내용이므로 어떻게든 다 들을려고 노력한다.
중간에 몇게 놓치긴 하였지만 중요한것은 다 들은것같다.
'그런데 귀빈? 누구 특별한 사람이 오기라도 했나?'
마지막에 귀빈이 온다는 말을 듣고 조금 긴장한다. 카일룸에서 귀빈이라 불릴사람이라... 과연 누굴까?
교수님에 말을 따라 여교수님 바로 뒤에서서 따라간다. 아마 내가 가장 앞인가 보다. 그렇게 엄청 큰 연회장에 들어나고 자신은 연회장의 엄청난 크기에 놀라며 네 개의 테이블의 앉아 있는 재학생들과 상석에 않아 있는 선생님 처럼 보이는 분들 그리고..
"황제페하....!?"
엄청나게 놀라 버렸다... 황제페하가 귀빈으로 있을줄이야 어느정도 가벼웠던 몸이 갑작쓰레 긴장을 한다. 순간 목소리를 크게 내버렸다. 다행히 주변이 시끄러워 잘 안들린것 같지만 나의 앞에 여교수님은 분명히 들었을 것이다. 얼굴을 조금 굳히며 다시 여교수님의 뒤를 따른다 -
285 리아주 (32699E+54) 2016. 5. 14. 오후 4:47:06학교다! 사람 많다! 리아의 얼굴의 홍조는 그녀의 들뜬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진정 하려는 듯 날개를 몃 번 퍼덕이고 자석위 자신의 자세를 고친다.
...자석이라 보았자 아무 것도 모르는 한 학생의 모자 위 였지만 말이다.
귀빈들이란 말에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그들을 흩어보다 자신의 후원자가 눈에 띄자 반가움 반, 신기함 반으로 눈여겨본다. -
286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47:27예상했던 절차대로, 기숙사 배정이 있을 것이라는 여교수님의 말에 가만히 귀를 기울인다. 과연 저는 어느 기숙사에 선택받게 될까. 흥미롭다면 흥미로웠고, 그렇지 않다면 썩 감흥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저 이후의 날들이 궁금할 뿐. 기대하고, 고대하고, 여기엔 저를 아는 사람도, 새로 시작할 수 있어. 여기서 시작할 수 있어. 그러면 돼. 그러고보니 피데스의 설립자는 요정 출신의 마법사라고 하셨던가….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것만 같은 말을 잘도 알아들으며 느릿하게 입술을 휜 리엘은 문득 의구심을 느낀다. 귀빈? 리엘은 느릿하게 눈을 꿈벅이며 제법 편안한 미소를 품는다. 생각해보건데, 그들이 아닐는지. 조금 생경한 감각이 느껴져 가슴이 두근거리기는 했으나, 리엘은 퍽 아무렇지도 않은 것마냥 평온한 표정을 유지하며 곧 여교수를 뒤따른다.
그대 앞길을 환히 밝히는 빛나는 저녁별이 되게 하소서. 암흑이 드리워질 때 그대 가슴에 진실이 녹아들게 하소서. 낮 같이 불밝히는 그런 여정이 되게 하소서. 암흑이 압도할지라도 그대 태양을 찾아서 일어서게 하소서. 느릿하게 시선을 내리깐 채로 짧은 기도를 마칠 즈음엔, 이미 본성, 그러니까 상석에 앉아있는 황제와 황태자, 그 외의 가주들이 보이는 자리까지 서게 되었다. 리엘은 제니스타 가문의 가주인 에드워드를 알아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한다. 가브리엘가와 제니스타가의 관계를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 어쩌면 퍽 막역하게도 느껴지는 친근한 눈인사였을 수도 있었다. 가브리엘가의 직계인 리엘이 가주인 에드워드를 모를 리는 만무했기에. -
28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48:28리아주 어서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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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50:39굉장히 깐깐해보이는 여교수님의 말을 듣다보니 학교생활이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저 교수님은 특별히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쭉 이어지는 말을 들었다.
그러다 귀빈이라는 단어에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곧장 자리를 옮기는 교수님을 따라가니 연회장이 펼쳐졌다. 듣기만 했던 웅장한 스케일의 연회장을 직접 보니까 가슴이 벅차올랐다. 감탄사가 나올 뻔한걸 간신히 참자 그제서야 앞이 보였다. 학교 관련 인물들과 귀빈들. 맙소사, 나라에서 제일 높으신 분들이 앉아있었다. 황제폐하와 대영주들이 있는 걸 보자 긴장이 되는 동시에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였다. 어디 계시지, 그 분도 분명 계실 건데. 곧 장미 같은 붉은 빛의 머리카락이 시야에 들어왔다.
"Ms.에르제베트!"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다가 갑자기 예의를 차려야된다는 생각이 번뜩 들어 화들짝 목례를 하였다. 오늘도 아름다우시구나. 그답지 않게 환한 미소가 얼굴에 떠올랐다. -
289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4:50:55학교다! 사람 많다! 리아의 얼굴의 홍조는 그녀의 들뜬 마음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진정 하려는 듯 날개를 몃 번 퍼덕이고 자석위 자신의 자세를 고친다.
...자석이라 보았자 아무 것도 모르는 한 학생의 모자 위 였지만 말이다.
귀빈들이란 말에 호기심 가득찬 눈으로 그들을 흩어보다 자신의 후원자가 눈에 띄자 반가움 반, 신기함 반으로 눈여겨본다.
여기까지 와있었다니, 평소에도 그런 절차인가인지, 이번이 특별한 것인가?
//이름을 잊다니... Orz -
290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4:51:00리아주 어서와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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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4:56:01귀를 쫑긋 세우며 경청하던 여교수의 말이 끝나자 주위에선 쓰러지려는 몇몇 학생이 눈에 보였다. 이런이런, 다들 인내심이 부족하군. 산맥에서 한달 정도 살아보면 튼튼해 질 텐데 말이지! 따위의 생각을 하며 연회장에 입실한 엘리파스는 연회장의 화려함에 한번더 휘파람을 불며 감탄했다.
과연 마법학교, 소문으로 들었던 하늘 천장은 경탄스럽군. 이리저리 눈알을 돌리며 학생들과 교수들을 살펴보던 중, 상석에서 의외의 손님을 발견한 엘리파스는 눈을 크게 떴다. 황제 일가와 대귀족들이라니! 마법학교가 황가의 지원을 받는다는 사실이야 알았지만, 이렇게 호화로운 멤버가 참석한다고는 듣지도 못 했다.
"흥미로운데……."
가면의 안에서 그의 긴 혀가 날름거렸다. -
292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4:57:37다들 반응레스 보다가 리엘 거 보는데 혼자만 무덤덤하잖..?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할..ㅇ.ㅏ.....부...지..(다잉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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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4:58:54어서오세요 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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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기숙사 배정(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5:02:25비록 자신의 직속은 아니었지만 디에고는 태리를 알아본 것 같습니다. 눈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요. 도련님을 생각하면 트리셰 가문의 가주님이 아니라 대가문의 가주인 디에고가 직접 온 것이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에고는 엘리파스도 바라봅니다. 디에고는 이전부터 엘리파스의 연구를 후원해주었고, 마법학교에 입학할 때도 변함없이 엘리파스를 후원해주고 있지요. 디에고는 엘리파스에게도 눈인사를 합니다.
레온하르트의 목소리에 여교수가 매의 눈으로 레온하르트를 바라봅니다. 하지만 귀빈들 앞이라서인지 질책은 없네요. 여교수는 매서운 눈빛을 쏘아보내고는 다시 학생들에게 시선을 돌렸습니다. 카를이 미묘한 표정을 짓는 건 기분 탓일 겁니다.
리아의 눈빛을 느꼈는지 에드워드의 시선이 리아에게 향합니다. 60세의 결코 젊지 않은 사람이지만 상대방의 속을 궤뚫어 보는 듯한 냉엄한 시선은 여전하지요. 하지만 자신의 후원자를 아끼는 에드워드답게 살짝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이어서 리엘을 바라봅니다. 가브리엘 가와 제니스타 가는 예전부터 교류가 있었죠. 리엘이 그랬듯 에드워드는 리엘을 알아 보았습니다. 비록 표정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에드워드는 리엘에게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의 에르제베트의 시선이 신입생들 사이를 오갑니다. 냉랭한 에드워드와는 달리 온화한 푸른 눈은 곧 로건에게서 멈추었습니다. 공적인 자리여서일까요? 에르제베트는 흠, 하듯 눈썹을 들어올리는 것 이상의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
295 기숙사 배정(2)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5:02:51아무튼 그런 해프닝 속에 여러분이 여교수님을 따라와 연회장 안으로 들어서자, 여교수님 어디선가 낡은 모자를 가져와서 단상 앞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의자 위에 올려둡니다.
누덕누덕 기워진 것도 모자라서 좀 더러운 모자입니다.
여러분들은 재학생들의 눈빛이 묘한 기운으로 차오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아뇨, 기분 탓은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모자 챙의 뜯어진 부분이 넓게 벌어지더니, 목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합니다.
- 끼요오오오옷!
뜻을 알 수 없는 괴성에 가주님들의 표정이 기묘하게 변하고 교수님의 얼굴은 흙빛이 되었습니다. 황제는 큰 소리에 거의 실신한 표정을 짓고 있군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은 걸 느꼈는지, 모자는 흠칫하더니 꾸벅 절을 하듯 쭈그러듭니다.
-죄송합니다. 요새 말을 안했더니 목이 좀.
여교수님은 모자를 불태워 죽일것 같은 시선으로 노려보았습니다. 모자는 다시 흠칫하더니 똑바로 섭니다.
그리고, 제대로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 저는 기숙사를 배정하는 마법 모자예요. 나는 모든 모자들을 다 덮어 버릴 수 있어요. 당신 머리속에 있는 모든 것을 저는 모두 볼 수 있어요. 나를 써 봐요. 그러면 말해 줄게요.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자는 노래를 마쳤지만 한 번 망해버린 분위기는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이게 무슨 원리인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 모자를 쓰면 기숙사를 배정받을 수 있는 거겠죠.
여교수님은 모자에게 눈총을 주고는, 긴 양피지 두루마리를 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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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이벤트가 조금 다르게 진행됩니다.
개인 레스로 모자를 쓰는 레스를 작성해주시면 1:1로 답변해드립니다.
한명 한명 순서대로 했다가는 나머지 사람은 심심하고 시간도 오래걸리기 때문에... -
296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5:12:46"하하... 뭐야 저 모자..."
쓴 웃음을 짓는다. 이상한 괴성에 지금 이곳의 모든 사람의 표정이 뭐같아져버렀다. 황제페하를 보.... 저 빌어먹을 모자 뭐하는 지거리야!!!
황제페하가 실신한 표정으로 있는 것을 보고 매우 놀라며 당황해 버렸다.
모자도 일이 잘못됨을 알았는지 사과는 하였지만 좀 그렇다고 할까. 나쁜 녀석은 아닌것 같은데 조금 허당처럼 보였다. 순간 옆에서 엄청난 무엇인가가 느껴진것 같지만 모른척하자...
모자는 이미 늦어버린것 같지만 노래를 부른다 이미 망한것 같지만 말이다. 불쌍한 녀석
잠시 여교수님이 긴 양피지를 펴고 이름을 부르기 시작한다. 드디어 기숙사 배정인가 어떤 기숙사에 배정 될지에 대하여 생각 해본다. 자신과 가장 잘어울리며 가고 싶은곳은 포르티아이다. 분명 포르티아가 될거라는 확신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다만... 막상 때가 되니 어느정도 긴장이 된다.
얼마후 나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레온하르트 빌헬름! 이라고 드디어 나의 차례인가 보다.
단상위로 걸어가 낡아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정다운 모자를 보며 말한다
"잘부탁해 모자야!"
그렇게 말하며 모자를 쓴다. 포르티아에 갈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
297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5:12:54프림은 천천히 모자에게 다가갔다. 모자를 관찰하듯 모자를 들어 이리저리 돌려가며 찬찬히 살피다가 모자를 쓰고는 눈을 질끈 감는다. 어디가 제 기숙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두근거려 기대되는 마음은 감출수 없는것 같다.
//이제야 ㅇ핬어요!! -
298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5:13:41에드워드와 눈이 마주치자 환한 웃음을 짓는다. 나이가 많다했는데, 젊은 시절하고 달라진것은 없는 것 같구나.
모자의 괴성에 크게 웃음을 터트렸지만, 이내 무엇을 해야하는 지 깨닫자 웃음이 사그라진다.
이것은 학교의 첫번째 시련인가... 모자는 자신보다 훨씬 큰 크기이었다. 훨씬.
"이봐, 모자, 그냥 들어가도 맞는거지?"
아무리 크다 해도 그것에 굴복(...)할 리아가 아니였다!
질문형이었지만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모자 가장자리를 양손으로 들어올려 안으로 쏙 들어간다.
모자가 덮히자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양반자리를 하고 기다린다. 머리속을 읽는 모자라니, 뭔가 신기하네. -
299 태리 / 이벤트 (77134E+58) 2016. 5. 14. 오후 5:14:26
많은 사람들의 이름이 불리고 신기한 모자가 한명씩 기숙사를 지정해주는듯 했다. 태리도 긴장되는지 꼭모은두손에서 땀이 나는듯 했다.
잠시뒤 자신의 이름이 불리고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푹 숙인채 모자가 있는곳으로 얼른 빠른걸음 했다.
신기한모자가 좀 무섭긴 했지만 시간끌면 이 많은사람들이 나에게 시선이 쏠리기 때문에 얼른 쓰고 살며시 앞을 보았다.
내 복장을 보고 왠 하녀가 학교에 왔냐고 수근대는 사람들의 소리도 들리는것만 같았다. -
300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5:14:35프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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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리아주 (32699E+54) 2016. 5. 14. 오후 5:15:06프림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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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5:15:32어서오세여 프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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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5:19:21눈썹을 들어올리는 행위마저도 저렇게 고상할 수 있구나. 에르제베트를 홀린 듯 바라보던 그는 곧 이어 모자의 비명에 토끼눈이 된다. 저 미친 모자가 부르는 노래를 듣자 드디어 때가 왔다는 걸 깨닫는다. 집안 문제와 자신의 고뇌가 주마등 마냥 스쳐지나간다. 여교수가 두루마리를 펼치는 걸 보자 몸이 굳는다. 한 명 한 명 모자에게 호명이 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간다.
여교수가 '로건 문필드'라는 이름을 호명한다. 머릿속이 새하얘진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오늘처럼 두근거리는 일이 잦았던 날이 있을까. 주위의 목소리가 웅웅거리면서 들려온다. 주변에 뭐가 있었더라, 수많은 재학생들과 교수들, 귀빈들. 모자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주변의 사물들이 흐려보인다.
아니, 이런 상태로 가면 안되지. 이렇게 긴장하는 건 로건 문필드가 아니잖아. 언제부터 이런 일에 벌벌 떠는 겁쟁이가 되버렸지?
잠깐 눈을 감았다 뜬다. 심장은 여전히 미친 듯이 뛰지만 머릿속은 겨울밤처럼 차갑다. 아무런 긴장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건 스릴에 가깝다.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듯한, 그런 느낌이다. 이 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오직 그와 모자 뿐.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 느릿한 손길로 모자를 집어올려 쓴다. 한겨울 같은 미소가 그의 얼굴에 그려진다. 그가 나지막하게 속삭인다.
"어디 한 번 나를 만족시킬만한 대답을 해봐." -
30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5:19:24저와 같은 신입생, 그러니까 아까 마차를 같이 타던 로건의 외침에 그 이름의 끝에 앉아있는 우아한 여인에게로 리엘 역시 시선을 잠시 주다가 말았다. 물론 그 뒤로 여고수님의 매서운 눈초리에 아무것도 듣지 못한 양 무던한 태도를 고수해버리고 말았지만. 또각또각, 리엘이 지그시 눈을 감으며 여교수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였다. 다시 눈꺼풀을 들어올릴 때는 여교수에게서, 정확히는 여교수가 들고있는 낡은 모자에서 낯선 소리가 들려올 때다. 어디선가 다 자라지 못한 짐승이 울부짓는 듯한, 어쩌면 새의 울음소리, 아이의 비명, 혹은 늙은 노인의 것과도 비슷한 괴성이 회장을 시끄럽게 울리자 리엘은 그제서야 눈꺼풀을 느릿하게 올리며 멀뚱하게 눈을 깜박인 것이다. 저 여교수님은 또 무엇이 마음에 안 들어─이유는 알 것 같지만서도─ 저 어여쁜 미간에 주름을 잡는 걸까. 웃으면 들판에 피는 꽃보다 예쁠 것을. 여인의 미소를 따라잡을 건 어떤 것도 없다고 하니까.
모자의 노래가 끝나고, 여교수가 길다란 양피지를 펼친다. 아마 신입생들의 이름이 적힌 명단일 터였다. 리엘은 손을 잠시 쥐었다 폈다를 느릿하게 반복하며 제 이름이 부르기를 기다렸다. 형님들, 누님, 나는 여기서 시작할 거예요. 그대들이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고 있을 때, 나는 내 출발점을 여기로 정하리이다. 문득 떠나보내기 전 어머니의 표정이 머릿속을 스쳐가 리엘은 저도 모르게 표정을 삭히며 입술을 달싹였다. 내가 여기 온 건 어머니의 탓이 아니야. 내가 결정한 거예요. 생각의 틈에서 저를 끄집어낸 건 제 이름을 부르는 모자의 목소리였다. 퍼뜩 정신을 차리며 머리가 흐트러질까 머리를 틀어올린 비녀를 풀어냈다. 그러자 물결처럼 찰랑이는 검은 흑발이 날개뼈를 조금 더 넘어서 덮어낸다. 모자에게 다가갈 수록 귓바퀴를 반이나 감싸고 내려온 귀걸이가 반짝이며 흔들렸다. 리엘은 자리에 앉아서 무릎 위에 손을, 정확히는 손등을 덮는 품이 큰 소맷단을 가지런히 올려놓고서 모자의 말을 기다렸다. -
305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5:19:41프림주 어서와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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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5:21:23모자가 말하고 노래하며, 거기에 분위기 파악 못 한다는 특징까지. 어쩐지 재학생들 눈빛이 심상찮더니만. 상석의 망한 분위기 탓에 대놓고 웃진 못 했지만, 참지 못 하고 킥킥대는 학생 몇몇이 보인다. 엘리파스도 그 중 한 명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겠지.
기대와 불안으로 웅성이는 학생들을 관찰하며 여유롭게 기다리던 중, 엘리파스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것을 듣고 의자를 나아갔다. 가까이서 본 모자의 모습은 생각보다 낡고 볼품없었지만, 그것이 여러 뛰어난 마법의 결정체란 건 입문자에 불과한 그도 알 수 있었다.
사물의 외면이 그 가치를 결정짓는 건 아니지. 내 안쪽까지 확실히 봐주게나, 모자 씨.
살짝 혀를 날름거린 엘리파스는 매끄러운 동작으로 의자에 앉으며 모자를 썼다. -
30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5:21:47앗 프림주 어서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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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5:25:47프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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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모자◆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5:26:33>>296
모자를 쓰기 전, 레온하르트는 황제의 자식들이 황제를 부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눈을 크게 뜨고는 있지만 그래도 황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띄게 안도하는 듯 합니다.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 오, 내게 인사를 하는 사람은 드문데. 나도 잘 부탁한다!
레온하르트가 모자를 쓰자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분명히 환청은 아닐겁니다. 모자가 직접 말을 걸고 있는 것 같군요.
- 어디 보자, 레온하르트 빌헬름. 네가 가고 싶어하는 곳은 포르티아구나. 그렇지. 가문에 대한 충성심, 기사로서의 마음가짐. 손색 없는 포르티아야.
하지만 배정하기에 앞서, 나는 최대한 변수를 줄여두고 싶구나. 안그래도 귀빈들한테 밉보였는데 자기가 후원하는 사람을 이상한 기숙사에다가 집어넣었다고 항의 받고 싶진 않거든!
그러니, 너한테 몇가지 질문을 하도록 할게.
모자는 목을 가다듬습니다. 그리고 레온하르트에게 질문합니다.
-황혼과 새벽 중, 네가 좋아하는 시간은 어느 쪽이지?
-너는 사람들이 너를 부러워하기를 원하니? 따르기를 원하니? 신뢰하기를 원하니? 칭찬하기를 원하니? 좋아하기를 원하니?
-네가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배고픔이니? 외로움이니? 지루함이니? 무시당하는 것이니?
>>297
프림이 모자를 쓰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머릿속에 직접 울리는 목소리입니다.
- 프림 울프풋. 너는 인간과 용의 혼혈이로구나. 마법적 재능은 굳이 여기 와서 배울 필요는 없을 정도로 많을 텐데. 하지만 내가 너무 참견하는 것도 오지랖이겠지.
네가 어디에 가고 싶은지 모른다면, 나는 너를 도와줄 수 있어. 그저 몇가지 질문에 대답해주면 된단다.
모자는 질문합니다.
-숲과 강 중, 네가 좋아하는 곳은 어디지?
-네가 가장 끌리는 길은 햇살이 내리쬐는 탁 트인 길이니? 등이 켜져 있는 비좁고 어두운 골목이니? 구불구불하고 나뭇잎이 흩뿌려진 오솔길이니? 오래된 건물이 줄지어 있는 자갈 깔린 거리니?
-네가 가장 배우고 싶은 것은 변신술이니? 순간 이동이니? 마법 생물에 대한 것이니? 아니면 이 학교의 비밀이니? -
310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5:35:40머리 속으로 직접 들리는 소리에 프림은 두 눈을 크게 뜨며 양 손을 올려 모자를 만지작거렸다. 뿔 사이에 껴있느라 아프지 않으려나 하는 고민이 살짝 프림의 머리속을 스쳐간다.
"숲이 좋고, 오솔길이 좋고, 변신술을 배우고 싶어요."
반푼이 용이여서 그런지 뿔도, 꼬리도 사라지지 않고 하늘도 날 수 없다. 그래서인지 변신술을 배워 어머님과 같이 하늘을 나는것이 프림의 소망중 하나이다. -
311 모자◆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5:38:50>>298 모자는 리아가 안에 들어오자 깜짝 놀란듯 몸을 움찔움찔 거립니다.
-리아 마에스. 너는 요정이구나. 그렇지? 요정들은 워낙 독특한 사람들이 많단 말이야.
놀랍게도 모자의 능력은 직접적으로 쓰지 않아도 발현되는것 같습니다. 모자는 말합니다.
-하지만 나를 직접 쓰지 않더라도 기숙사 배정은 할 수 있지! 기숙사 배정을 위해서 너에게 질문 몇가지를 하고 싶은데. 솔직하게 대답해줄 수 있겠니?
모자는 질문합니다.
-머리와 꼬리 중 어느 쪽을 좋아하니?
-방심한 사람들을 꾀어내는 향기가 있다고 하지. 만약 네가 이 꽃을 만나게 되면, 꽃은 무슨 향기를 피울까? 탁탁 소리를 내며 타는 장작불 냄새? 바다 냄새? 산뜻한 양피지 냄새? 고향 냄새?
-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것을 갖고 싶니? 독심술? 초인적인 힘?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 용기?
>>299
-태리 트리셰. 그렇게 떨 것은 없단다. 너는 저 사람들과 똑같은 마법사잖니.
모자가 격려하듯 말합니다. 속을 훤히 읽어낸 듯한 이것은 모자의 능력인 걸까요?
머리속을 읽어서 기숙사 배정을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평범한 모자는 아니지만요.
-네가 어디에 들어갈지 배정하기 위해서, 네게 질문을 하고 싶구나. 저 사람들은 신경쓰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렴.
모자는 말합니다.
-별과 달 중 어느 쪽을 좋아하니?
-만약 너의 친구가 부정행위로 일등을 차지했다면, 그리고 교수님이 친구를 의심해서 너에게 물어본다면 너는 어떻게 할거니? 거짓말을 할거니? 그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할거니? 진시을 말할 거니? 교수님이 물어볼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먼저 말할 거니?
-마법 정원에 들어가면, 넌 가장 먼저 무엇을 살펴볼 거니? 황금 사과가 열린 은백색 이파리의 나무? 서로 재잘거리는것처럼 보이는 빨간 독버섯들? 거품이 일고 있는 웅덩이? 반짝이는 눈을 가진 나이든 마법사의 조각상? -
31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5:39:00아델 잠시 기절했다 미앚타 지금 바로 반응레스 써오께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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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5:40:06"시간인가... 흠 돌려말하기 같은건 잘 몰라서 말이야 하지만 제일 좋아 하는 시간데는 새벽! 빛나는 별과 떠오르는 태양! 그리고 일어나는 사람들 얼마나 좋아!"
자신의 생각을 솔찍하게 말한다 저무는 황혼보다 새롭게 일어나는 새벽을 나는 좋아한다.
그리고 사람들에 관련된일이라...
"그들에게 믿음을 받을수 있는 사람 그러니깐 신뢰를 받을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어!"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수 있으며 신뢰를 받는다. 만약 내가 믿을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리고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이라..."
가만히 생각해본다. 자신이 가장 견디기 힘든것이라... 배고픔은 편하게 견딜 자신이 있다 외로움도 두렵지 않으며 지루함따위 상관없는 편이다. 무시? 하 그런걸 신경쓰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그러면 가장 힘든거라...
"소중한걸 읽어버리는 것... 정말 소중한 것이라면 한번 잃어버린다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이니 말이야..."
자신의 어릴때를 생각해본다. 어머니가 돌아가신것 나의 오랜 친구인 늑대개 아르센이 수명을 다한날... 그때 나는 가장 슬퍼했고 괴로워 하였다. -
31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5:43:40" ...허.. 참.. "
잠시간 정체불명의 괴성을 내지르는 모자에 반사적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두 손바닥으로 귀를 막았다가 이내 모자가 사과를 해오자 '그래 이젠 더 놀라울것도 없다'하는 표정으로 그것을 내려다본다.
후우. 괜히 이게 뭐라고 긴장이 되는거지. 부디 아까처럼 내 머리위에서 이해불명의 괴성을 지르진 않았으면 좋겠다.
" 흥. 잘부탁하지. "
'어쩔수없다'는 듯 모자를 집어 쓰며, 기숙사 배정에 돌입한다. -
315 리아주 (32699E+54) 2016. 5. 14. 오후 5:49:03모자의 반응이 여러모로 재밌는 듯 케헤헤, 하고 웃는다.
"요정 맞아. 그건 칭찬으로 받아 듣겠네!"
장착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그러면 누가 쓰고 있지 않을때도 생각이 되는 것일까? 그건 좀 심심 하겠는 걸.
솔직하게 대답하겠나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얼마 후 대답한다.
"일단 머리. 꼬리에는 별 미련 없어. 두번째는 힘드네. 장작불 냄새라 믿어. 능력은... 독심술. 힘은 편하겠지만, 역시 사람 마음이 가장 알고싶어." -
316 태리 / 이벤트 (77134E+58) 2016. 5. 14. 오후 5:49:18
모자가 내 마음을 읽는듯이 말을 꺼내자 깜짝 놀랐다.
그런 마법의 모자가 꺼내는 말들은 학교를 다녀보지못한 태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말들이였지만 최대한 새겨들으려 주의해보았다.
모자만 들리는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 달..달을 더 좋아해요 .어두운 밤에 환하게 빛내주니까요 "
" 친구가 부정행위를 했다면.. 눈감아줄거에요. 분명 그친구도 죄책감을 느끼고있을꺼에요. 아! 그리구 마법의 정원에 간다면.. 거품이 일고있는 웅덩이를 볼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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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리아주 (32699E+54) 2016. 5. 14. 오후 5:49:33>>315 이름을 또...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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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모자(2)◆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5:52:08>>303
- 오, 로건 문필드. 그래. 문필드 가문은 대대로 두가지 기숙사에 들어가곤 했지.
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고개는 없지만요) 중얼거립니다. 스키엔티아와 암피티오 기숙사에 문필드 가문 사람들을 집어 넣은 사람들이 바로 모자였죠.
- 아마 너도 그 기숙사들에 들어가고 싶겠지? 하지만 변별력을 줄이기 위해 나는 질문을 하고 싶구나. 네가 그 두 기숙사에 들어갈 재목이라면 들어가게 될 테니, 너무 긴장하지는 않길 바라.
모자의 질문이 이어집니다.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쪽을 좋아하니?
-네가 가장 연구해보고 싶은 것은 유령이니? 뱀파이어니? 드래곤이니? 인어니?
-한밤중에 습격을 당할 수도 있다면, 너는 어떻게 할거니? 뭐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갖추고 계속 걸어갈 거니? 마법을 쓸 준비를 하고 조심스럽게 소리의 출처를 찾을 거니? 아니면 마법을 쓸 준비를 하고 당당하게 맞설거니? 그것도 아니면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돌아갈 거니?
>>30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요정이구나. 요정들도 인간만큼이나 색다르단 말이야.
모자가 중얼거립니다. 요정들간에 생김새 차이를 말하는 걸까요? 성격 차이를 말하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면 가브리엘 가문의 권력 다툼을 짚은 걸까요?
하지만 모자는 화제를 바꿉니다.
-물론 그것과 내 일은 별개지만 말이야. 그럼 기숙사 배정을 시적해볼까? 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주기를 바라. 그래야만 정확하게 기숙사 배정을 할 수 있으니까!
모자의 질문은...
-흰색과 검은색 중 어느 쪽을 좋아하니?
-좋은 비유는 아니지만, 네가 사라졌을 때 사람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했으면 좋겠니? 너를 그리워하며 미소를 지으면 좋겠니? 네 모험에 대해 물어봤으면 좋겠니? 네가 쌓은 업적을 떠올리면서 감탄했으면 좋겠니? 아니면 그런것들보다 네가 살아 있을 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니?
-네게 가장 무서운 악몽은 네가 떨어지는데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는 꿈이니? 어둡고 창문도 없는 방에 갇혀 있는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꿈이니? 네 주변의 그 누구도 너를 알아보지 못하는 꿈이니? 모두가 너를 비웃는 꿈이니? -
319 모자(2)◆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01:46>>306
-엘리파스 크로악. 왠지 오랫동안 학문을 연구해 온 느낌이 나는데. 기분 탓인가?
모자가 중얼거립니다. 기숙사를 배정하며 하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봐서 그런가, 나름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는 것 같네요.
-원래대로라면 스키엔티아에 배정해버렸겠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함부로 결정할 수는 없지. 그래서 질문을 좀 해볼까 하는데... 솔직!하게 대답해주면 좋겠어.
밟히기 싫다는 마음이 절절히 배여나오는 목소리로 모자가 말합니다.
-고양이와 두꺼비, 어느 쪽이 좋니?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는 악기는 바이올린이니? 트럼펫이니? 피아노니? 드럼이니?
-만약 누가 와서 네 비밀을 알고 있다고 하면 어떻게 할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을 거니? 그 사람이 말이 맞다고 하고 저주를 맛보고 싶은지 물을거니? 아니면 맞다고는 하지만 위협하지 않고, 허풍이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그냥 떠나버릴거니? 그 사람이 정신적인 치료를 받게 해줄 거니?
>>314
-나도 잘부탁한다!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순수 용족이란 말이지.
모자는 흐으음 하는 소리를 냅니다. 왜 아델하이츠가 여기에 들어왔나 궁금해하는 것처럼 말이죠. 아델하이츠 본인이 과거에 대한 걸 잘 모르기 때문인지 모자도 못 읽어내는 걸까요?
-하지만 들어온 이상 너도 여기의 학생이지! 학생이라면 기숙사 배정을 피할 수 없고!
그러니 몇가지 질문을 하겠어. 솔직하게 대답해주면 된단다!
모자는 질문합니다.
-금과 은 중 어느 것을 좋아하니?
-만약 도서관이 불타고 있고, 딱 하나의 책만 가져올 수 있다면 어느걸 가져올래? 완벽한 병 치료제? 신비스러운 룬문자가 가득한 책? 1000년간의 학생 기록?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모든 책을 다 가져올거야?
-저주 주문, 비행, 외모를 바꿀 수 있는 능력,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능력... 이 중에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할래? -
320 이름 없음 (50314E+59) 2016. 5. 14. 오후 6:06:11레티샤주 갱신! 아직 이벤트 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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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6:06:50아, 이 모자가 조상님들을 기숙사에 배정한 거구나. 모자의 말을 차분히 듣고 있다가 질문을 듣고는 흐음, 하는 소리와 함께 아주 잠깐 뜸을 들이더니 곧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왼쪽. 오른쪽을 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모두 다 오른쪽만 택한다면 왼쪽이 좀 더 한가하겠지.
유령과 뱀파이어 중에 고민하긴 했는데, 역시 뱀파이어. 다른 이에게 해를 줘야만 생명을 유지하는 존재라는게 흥미로워."
마지막 질문. 이건 꽤나 고민되는 사항이었다. 글쎄,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지 않나. 잠시 침묵을 지키다 이윽고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말을 꺼낸다.
"마법을 쓸 준비를 하고 소리의 출처를 찾아. 내가 강력한 마법을 배웠을수록 이럴 확률이 높겠지. 그리고 난 어두운 곳이 무섭지 않아."
마지막 질문은 순전히 자신의 가치관에서 우러나온 대답이었다. 어차피 이중에 틀린 대답은 없다. 그저 솔직하냐 안하냐의 차이일 뿐. -
32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6:07:50레티샤주 어서와요! 지금 기숙사 배정중이니 기숙사 배정 모자를 쓰는 걸로 이벤트에 참여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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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리아주 (32699E+54) 2016. 5. 14. 오후 6:08:15레티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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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6:08:35반갑습니다~ 레티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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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모자!◆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09:34>>310
-그래. 그렇단 말이지. 숲이 좋고, 오솔길이 좋고, 변신술이라.
모자가 말합니다. 뿔 사이에 껴있는데 딱히 아픈 기색은 보이지 않는군요. 진짜 아프지 않은 걸까요? 아니면 눈앞의 귀빈들을 신경쓰느라 안아픈 척 하는 걸까요?
-그렇다면...네 앞에 상자가 놓여져 있다면, 어느것을 열래?
내부에 위험할지도 모르는 작은 생물이 찍찍거리고 있는, 조그마한 거북등무늬 상자?
유명한 마법사의 표식으로 알려진 신비한 룬문자가 남겨진, 새까만 은 상자?
비밀 정보와 견딜 수 없는 유혹이 안에 들어있다고 경고하는 문구가 새겨진, 황금 상자?
자격 있는 사람에게만 열린다는 메시지가 새겨진, 수수하고 소박한 하얀 상자?
>>313
-새벽이 좋고, 신뢰를 받고 싶고,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는게 싫다.
명쾌하던 모자의 목소리가 살짝 고심하는듯 바뀝니다. 의외의 부분에서 걸리는 걸까요?
-그러면, 네 앞에 네 개의 잔이 놓여있다면 어느 것을 마실래?
지혜를 뭉쳐놓은 다이아몬드 가루가 들어간 것처럼 반짝이는, 거품 투성이의 회색 액체?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있는 초콜릿과 자두 냄새가 나는 자줏빛 음료?
마상 시합에서 우승했을 때처럼, 방안 곳곳에서 빛이 춤을 추듯 움직이게 할 정도로 눈이 부신 황금빛 액체?
네가 모든 것을 이룬 환상을 보게 하는 향을 방출하는 검은 액체? -
326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10:27래티샤주 어서오세요. 기숙사 배정식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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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6:13:18" 시끄럽다. 빨리 질문이나 해라. "
호쾌하게 자신에게 맞인사를 건네는 모자에게 틱틱거리는 말투로 답한 뒤, 팔짱을 끼고 눈을 지긋이 감는다. 학교로 오는길에 너무 많이 놀라운것들을 봐서 그런지 그의 신경이 묘하게 날카로워져 있는건 기분탓일까?
아델은 모자의 첫번째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할것도 없었다. 금보다는 은이 훨씬 더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을 준다. 금은 너무 튀어서 딱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 은이 더 좋다. "
첫 질문은 어찌보면 그 다운 대답이라고 할 수도 있었을것이다.
그리고 두번째 질문. 자신은 위험을 무릅쓰고 그 책들을 다 가져올만한 성격은 안되고.. 굳이 하나를 가져오자면 '신비스러운 룬문자가 가득한 책' 정도가 되겠다. 왜인지는 자신도 모른다. 단지 마음에서 떠올린것을 대답했을 뿐.
" 룬문자 쪽을 선택하지. "
그리고 마지막 질문. 사실 자신에게는 넷 다 쓸모없다. 저주 주문은 말이 필요없고, 비행은 그에겐 용의 날개가 있다. 외모는 이대로도 족하다. 그리고 과거는 자신이 과거를 알아야 뭘 바꾸든 말든 할것이다. 그러므로 아델은 넷 다 쓸모없긴 하지만..
" ..과거를.. '아는' 능력이 있다면 좋겠군. "
제 5의 선택지는 불가능인가. -
328 모자모자!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15:44>>315
-머리. 장작불 냄새. 독심술.
모자는 스스로에게 확인하듯 중얼거립니다. 납득한듯 납득하지 않은듯 미묘한 목소리에요.
-그렇다면, 만약 네가 친구들과 다리를 건너가려고 하고 있고, 그 다리를 괴물이 지키고 있다면, 너는 어떻게 할래?
괴물과 싸우지 않고 모두가 지나갈 수 있도록 혼란스럽게 만들 주문을 떠올릴래?
누가 싸울지 제비뽑기로 결정할 것을 제안할래? 물론 너는 도망갈 수 있는 방책을 마련해두고.
셋 모두가 도망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제안할래?
아니면 네가 자원할거야?
>>316
-달. 친구를 눈감아주고. 거품이 일어나는 웅덩이를 보고.
모자는 어쩐지 아리송한 분위기입니다. 어쩐지 이번 기수 애들은... 하는 중얼거림도 들린것 같습니다. 엄청 작은 목소리라서 기분탓인가 싶을 정도지만요.
-그렇다면, 내가 말할 말중에... 사람들이 어떻게 너를 부르면 가장 싫을 것 같니?
평범한 사람?
무지한 사람?
겁쟁이?
이기적인 사람? -
329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17:22마지막에 던지는 질문이 직접적인 건 왠지 캐릭터들의 대답 중 두가지는 한 기숙사에 해당되는데 남은 하나가 완전히 다른 기숙사 쪽 대답이라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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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6:17:40"거북이요."
찍찍거리는 작은 생물을 상상해본다. 트림이랑 비슷한 종류일지도 모른다, 위험하다고는 하지만 반푼이여도 용인지라 어지간한 상처는 나을것이다. 트림처럼 하얄까? 아니라면 검을지도 모르겠다. 검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이전에 작은 생물이 상자에 갇혀있다면 열어주는게 맞는 일로 보인다. -
331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6:19:44"흐으음 질문이 뭔가 이상한건 알지 보통이면 저런건 그냥 안마신다고?"
약산 웃으며 농담조로 말한다. 어느정도 본심이 들어가기도 했지만말이다. 그보다 이 개성적인 마실거리중 무었을 먹어야 하는가...
지혜를 뭉처놓은... 이건 넘기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맛있는 초콜릿과 자두 냄새가 나는 이거 땡기는대?
"자줏빛 음료로!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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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6:20:36"오래라고 할 정돈 아니지만, 부족한 후학으로서 노력하고 있지."
과연 신통하군. 내가 들어갈 곳은 정해져 있는 것 같지만, 자네같은 존재와의 대화는 얼마든지 환영이야. 오히려 시간을 좀 더 내보고 싶을 정도로.
"이런, 처음부터 난제군. 굳이 고르자면 두꺼비지."
진액 등도 유용할 뿐더러, 야생에서 다양하게 종을 분화해 온 그들의 생태에는 관심이 있다. 사람들에게 길들여진 고양이에게는 찾지 못 할 무언가가 있으니까. 외모 때문에 동질감을 느끼는 걸 지도 모르겠군.
"피아노. 건반들로 이뤄진 무수한 조합이 자아내는 선율은 감탄스러울 정도야."
소란스러운 건 조금 그래서 말이야. 아, 그쪽을 비난하려고 한 건 아니야. 아까의 괴성은 무척 유쾌했어.
"뭐, 내가 가진 비밀이라고 해봐야 별 건 없지만……. 우선은 그 의도를 묻고 싶군. 그 탐구 정신은 좋지만, 불순한 의도가 섞인 건 학자로서 불쾌해."
나를 알아가려는 그 행동 자체는 칭찬해 줄 만 하지만 말이지. -
333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6:20:40가만히 서서 다른 이들의 행동을 둘러보던 레티샤는 제 차례가 되자 천천히 한 걸음씩 모자를 향해 나아갑니다. 분명 길지 않은 거리임에도 심리적인 요인 때문인지 길게만 느껴집니다.
이 모자를 쓰고 나면 낙장불입. 자신이 어떤 기숙사에 배정될지 알 수 없으니 기대되는 마음과 혹여라도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 배정되면 어쩔까 하는 약간의 걱정되는 마음도 뒤섞입니다.
"...그럼 잘 부탁해요, 모자씨."
남들에 들리지 않을 듯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조심스레 모자를 들어 올려 머리에 씁니다. 과연 어떤 기숙사에 배정받게 될까요?
//이렇게 하면 되려나요..! -
33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6:20:51모자의 중얼거림에 리엘은 부드럽게 소리 죽여 웃는다. 천진한 소년의 미소로 비추어지기도 했다. 목적어를 내보이지 않은 만큼 많은 주제가 리엘의 머릿속을 유유히 배회하였지만 리엘은 구태여 되묻지 않고서 "그만큼 인간과 닮은점도 많은걸요." 하며, 대답했다. 그건 모자가 한 말처럼 어디 하나를 지목하고 나온 대답, 반응이나 대답 따위를 바란 말이 아니었기에 어딘가 애메하고 답답한 구석이 있었다.
기숙사 배정을 위해 솔직하게 대답해달라는 모자에게 리엘은 또 한 번 해사한 웃음을 지으며 그리하겠다 고개를 주억였다. 흰색과 검은색. 제가 사라졌을 때 사람들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기를 바라는지. 제게 가장 무서운 악몽은. 리엘은 느릿하게 눈을 감으며 잠시 말이 없더니, 한참 뒤에야 입술을 열었다.
"흰색을 좋아하고, 내가 사라졌을 때보다 살아있는 지금의 나를 생각해주는 것이 좋으며, 내게 가장 무서운 악몽은, 그건…."
소년은 잠시 말을 흐리더니 조금 난처한 미소를 머금는다.
"누구도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에요."
무슨 색이든 섞여들어갈 수 있는 흰색은 어머니의 색을 닮았다. 이미 떠나간 이를 생각하는 건 결국 그 끝이 눈물과 그리움, 외로움, 슬픔으로 흐른다는 것을 알기에, 리엘은 그것이 싫었다. 그럴 바엔 차라리 잊어주기를 바랐다. 그리고 제게 악몽은 제가 알고, 제가 아끼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 누구도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 터였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요정이라고 우스갯소리로 떠들어대지만, 그렇기에 그 절망을 버틸 힘이 없는 자들은 그 긴 수명도 결국 발목을 잡는 셈이었다. -
335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6:22:14"혼란스럽게 만들 주문을 떠올리겠네. 괜히 힘빠지는 것보단... 그 괴물 모습을 보는 것도 재밌겠고!"
쉬운 대답이다. 대답을 하고선 가볍게 기지개를 편다. -
336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6:22:25앗, 어서오세요 레티샤주!
-
33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02026E+60) 2016. 5. 14. 오후 6:23:59>>334 애메하고 - 애매하고
앗 레티샤주 어서오세요~!^_^ -
338 태리 / 이벤트 (50956E+56) 2016. 5. 14. 오후 6:25:24
" 저는.. "
마법모자의 질문에 시선이 흔들리다가 문득 한곳에 머물렀다. 자기가 모시는 도련님을 본듯하다.
" 이기적인 사람이요.. " -
339 모자모자모자!◆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28:41>>321
-왼쪽. 뱀파이어. 소리의 출처를 찾는다. 흐흠. 왠지 다들 대답 중에 두 가지는 특정 기숙사 맞는데 다른 하나가 따로란 말이지.
모자는 중얼거립니다. 만약 로건이 모자의 말 말고 다른 것에도 집중할 수 있다면 모자가 생각하듯 이리저리 몸을 비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너는 무슨 마법약을 손에 넣고 싶어?
사랑?
영광?
지혜?
능력?
>>327
-깐깐하구만. 은. 룬문자. 과거를 '아는'능력이라. 제 5의 선택지는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은데 말이지.
모자는 침묵합니다. 잠시 고민하는 것처럼 말이지요.
꽤 시간이 지난 뒤 모자는 다시 말합니다.
-그렇다면, 너는 역사에 어떻게 알려지고 싶어?
현명한 사람?
착한 사람?
용감한 사람?
위대한 사람?
//
여담이지만 프림&레온파르트는 포르티아랑 피데스/리아는 포르티아랑 암피티오/태리는 스카엔티아랑 피데스/로건이랑 아델하이츠는 스카엔티아랑 암피티오 가 각각 대립중이었어요:D -
34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6:29:57아델이 암피티오라고..?!! 야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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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모자모자모자!◆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33:19>>340 과거를 바꾼다는게 아니라 '안다'고 대답한게 모자한테 있어서는 재치 그 자체여서 암피티오가 들어가게 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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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6:35:19" .... "
내가 역사에 알려진다, 라.. 기껏 알려져봤자 나이게르 가문에 유일한 용족정도로만 옅게 남을것같은데 말이지. 무엇보다 자신은 역사에 알려지고 싶다는 야망같은것도 없고. 하지만.. 하지만 만약에 남는다면..
..순간적으로 '착한 사람'으로써 남고싶다는 생각을 기분탓으로 돌려버린 체, 어깨를 으쓱이며 대답한다.
" '현명한 사람' 쪽이 가장 마음에 드는군. " -
34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6:36:21>>341 오.. 그런 이유였다면 마..마음에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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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6:41:25한 질문이 따로 논다니. 무슨 뜻일까. 머리 위에서 모자가 몸을 배배 꼬는 게 느껴졌다. 아무래도 그의 한 대답이 그를 난처하게 만든 듯 하다. 곧 이어서 무슨 마법약을 갖고 싶냐는 말에 네 가지 선택지를 말하자 일부러 장난스럽게 대답한다.
"사랑! 사랑의 힘은 대단하니까."
그 뒤에 웃음을 터트리다가 진지하게 말을 잇는다.
"농담인 거 알지? 난 능력. 재능이 뒷받침해줘야지 나머지 세 개를 가질 수 있어. 사교성과 사회성이 있어야지 우애와 가족애, 애인을 가질 수 있고 학업과 철학에 재능이 없으면 지혜로울 수 없지. 지도자와 순례자의 안목이 없으면 명예로운 자리도 상처 뿐인 영광에 불과해. 모든 건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거야."
말을 마친 그는 지금쯤 모자가 어떤 결정을 내렸을지 상상했다. 솔직히 짐작이 갈 것 같긴 한데, 아닐 수도 있으니까.
-
345 프림&레온하르트-마지막질문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46:50>>330
-오, 이런. 한방 먹었군! 그래, 기숙사 배정에 이런 학생도 나와야지! 하하핫!
모자는 크게 웃습니다. 기막힌 웃음이 아니라 정말로 후련한 웃음이에요.
-그런 이유로 연단 말이지. 정말로 후회하지 않는거지?
모자는 속삭이듯 묻습니다.
>>331
-이런, 정말 그런 이유로? 그저 맛만으로 먹는다고?
모자는 즐거워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모자, 혼란스러워하는 걸 좋아하는 M...이 아니라, 워낙 평소에 심심하다 보니 이렇게 애먹이는 학생이 나오면 참 좋아합니다.
-정말 그걸로 좋아? -
346 모자모자모자모자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47:19>>332
-이런. 아예 마법의 마 자도 모르고 들어온 학생들한테 그런 말 하면 큰일 날 걸?
모자는 킬킬 웃습니다. 기분 나쁜 웃음은 아니고 정말 재미있어서 웃는 웃음입니다.
-두꺼비, 피아노, 의도를 묻는다. 흐흠.
모자는 몸을 배배 꼽니다. 깊게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너는 어느 것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해?
용기?
선함?
지식?
야망?
>>333
-나도 잘 부탁한다. 레티샤 베르나도트. 그래. 베르나도트의 직계. 네 아버지가 저기에 있지. 그러니 더욱 신중한 배정을 위해서 나는 네게 질문을 할 수밖에 없구나.
모자가 중얼거립니다.
사실 예전에 이렇게 귀빈들 앞에서 배정식을 했을 때, 모자는 항의하러 뛰쳐나온 학부형에 의해 밟힌 적이 있습니다. 그 일 때문에 품위를 지킬 줄 아는 대가문의 가주들만 오게 된 것이기도 하지요.
-체스를 할때, 백을 잡을 거니? 흑을 잡을 거니?
-갈림길이 나오면, 너는 어디로 갈거니? 바다를 향해 왼쪽으로? 숲을 향해 직진? 성을 향해서 오른쪽으로 갈래? 아니면, 왔던 길을 되돌아갈거야?
-네가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조롱이니? 실패니? 외로움이니? 무지함이니?
>>334
-흰색. 살아있는 지금. 누구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
모자는 고개를 주억입니다. 그리고는, 마치 마지막 확인을 위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네가 가장 꺼려하는 것은 뭘까?
네 실패에 대한 사람들의 조롱?
외로움?
두려움?
무지함? -
347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6:49:43학부형에게 밟혔다닠ㅋㅋㅋㅋㅋㅋㅋ
-
348 태리와 리아도 마지막 질문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51:07>>335
-정말로 그거야? 후회하지 않아?
모자가 묻습니다. 정말정말 마지막 질문을 하는 것처럼.
>>338
-이기적인 사람이 싫다. 그러면 질문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너는 어떤 칭찬을 가장 좋아하니?
똑똑하다?
능력 있다?
착하다?
용기 있다? -
349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51:56>>347 나의 자식쨔응은 이렇지 않아! 하고 곱게 접어서 밟아버렸어요!
그래서 저렇게 더러워져 버렸...(잠깐 눈물 좀 닦고...) -
35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6:52:39>>349 더러우면 세탁기에다가 넣고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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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이름 없음 (13198E+62) 2016. 5. 14. 오후 6:53:10헠 타린주 다시 왔습니다
거의 이벤트 막바지인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레스 올리면 되나요? -
35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6:53:27모자 좀 빨아주지....손빨래로 하면 깨끗하게 지워질건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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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6:54:03타린주 어서와요! 어 음 아마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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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6:54:16"두려움. 두려움은 외로움을 만들어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막아 사람을 무지하게 만들어요. 그렇게 실패하면 뒤따라오는 건 사람들의 조롱이에요. 나는, 두려움이 싫어요."
그렇게 살아서 놓치면 안 될 것들을 놓치게 되는 것이 싫어요. 나는 그러지 않을 거야. 두려움 정도는 즈려밟을 수 있는 대담함을 가질 거예요. 두려워해야 긴장하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것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
35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6:54:29"흐음... 솔찍히 말이야 지혜는 자신이 노력 해서 쌓아 올려야하고 저기 빛나 보이는 영광도 내손으로 직접 얻어야지 뭔가 마신다고 얻어 지는건 그런걸! 환상은... 뭐 그다지 보고 싶은건 없어서 말이야! 가장 좋아 보이는 게 저거 더라고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음료수... 가장 맞 좋고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순간에 얻는건 내 취향이 아니라서~"
자신의 생각을 솔찍히 말합니다. 빌헬름가의 가풍부터 이러하였지만...
한번에 뭔가를 얻는건 싫다! 자신이 쌓아올린 것이야 말로 자신의 것이다! 나는 그렀게 생각한다. 만약 저 마음이 풀린다는 음료다. 자신이 해결해야할 일을 강제로 풀게한다면 절대 먹지 않을것이다! -
356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6:54:29"후회 없어."
무슨 질문이냐는 듯이 키득키득 웃는다.
"왜? 이제 끝이야?" -
357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6:55:21>>355 만약 저 마음이 풀린다는 음료가 자신이 해결해야할 일을 강제로 풀게한다면 절대 먹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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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6:55:25타린주 어서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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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6:55:27모잨ㅋㅋㅋㅋㅋㅋ안습햌ㅋㅋㅋㅋㅋㅋ
타린주 어서오세요! -
360 아델하이츠&로간◆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57:00>>342
-현명한 사람. 그렇구나. 네 기숙사는 정해졌어!
모자는 몸을 반듯하게 세웁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아델하이츠 뿐만 아니라 연회장의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말합니다.
"스카엔티아!"
스카엔티아 테이블의 휘파람 소리가 아델하이츠의 귀에 들려옵니다. 휘파람 박자가 딱 아델하이츠의 발음과 똑같은 걸 보면 역시 스카엔티아답군요.
>>344
사랑이라는 말에 모자는 깜짝 놀란듯 허!? 하는 목소리를 냅니다. 그렇지만 로건이 말을 잇자 다시 원래의 쭈그러든 모양새로 돌아옵니다.
-능력이란 말이지? 그렇다면 더 볼 것도 없군!
모자는 로건의 머릿속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들을 수 있도록 육성으로 직접 말합니다.
"암피티아!"
암피티아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들려옵니다. 다른 기숙사들처럼 요란하다기보다는 절제된 박수 소리입니다.
//
아델하이츠 : 스카엔티아
로간 : 암피티오
축하드립니다! 모자를 내려놓고 기숙사 테이블로 이동해주세요:D -
36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6:58:58타린주 어서오세요~ 참여하셔도 괜찮아요!
넘나 더러워서 아무도 손빨래를 하려고 하지 않는 것... -
362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6:59:25앗 아델 도련님이랑 로간 도련님 기숙사 배정 됐구나~! 축하해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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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6:59:49암비티아에요 암피티아에요 암피티오에요?(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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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6:59:51맞좋고라... 맛좋고인데 내가 뭘쓴거지...(먼산)
타린주 환영합니다~ -
365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00:38>>362고마워요!리엘도 곧 어울리는 기숙사에 들어갈 거에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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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7:02:40"체스는 백, 갈림길은 바다로 갈 수 있는 왼쪽 길을 택할 것 같아요. 전 탁 트인 바다가 좋거든요."
모자의 질문에 어떠한 대답을 내야 할지 잠시 고민했지만, 얼마 안 가 술술 대답이 흘러나옵니다. 역시 이런 때에는 길게 생각하기보다는 솔직하게 떠오르는 쪽으로 대답하는 것이 옳겠지요.
"그리고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역시 무지함이에요."
스스로의 무지함과 어리석음은 본인에게 있어서도 주변인에게 있어서도 최대의 적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을 벌이든 그르치기에 십상이니까요. -
367 태리 / 이벤트 (48344E+58) 2016. 5. 14. 오후 7:02:56고민하던 테리는 입을 열었다.
" 용기있는 사람이요! .."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말같았다. -
368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7:03:18"? 괜찮아요! 아마?"
프림은 기합이 들어간 대답을 하다 다시 생각해본다. 저 모자가 왜 웃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서 스스로 한 대답이 뭔가 문제가 있던건가 초조해지는 마음도 생긴다. 웃음소리야 좋게 받아들이면 그만이것만 그래도 뭔가 걸린다. -
36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03:27" ..흥. 뭐 수고했다고는 해주지. 바보 모자. "
모자의 입에서 '스카엔티아'라는 우렁찬 소리자 나오자 멀리 있는 스카엔티아 소속 학생들의 박수소리와 휘파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그에 아델은 무의식적으로 응답하듯 모자를 벗어 원래 있던곳에 내려놓은 후, 학생들의 휘파람소리에 맞추어 또각또각 발걸음 소리를 내며 그들에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스카엔티아」의 테이블로.
' 앞으로 더욱 더 험난해지겠군.. '
그렇게 아델은 옅은 숨소리를 낸 뒤에 그리 생각하며 테이블에 사람없는 구석진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어져오는 학생들의 기숙사 배정을 천천히 구경하기 시작했다. -
37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04:13왠지 나중에 아델이랑 로건이랑 대립할것같다. 무서워어어어어어어어어!!!
-
371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06:20>>365 앗 감사해요! u3u
-
37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06:56암피티아라고 호명하는 목소리에 씨익 미소를 짓고는 모자를 벗는다.
"나랑 장단맞춰주느라 수고했어요."
모자를 격려하듯이 툭툭 털어주고는 제자리에 내려놓고 암피티아쪽 테이블로 향한다. 조용하고 절제된 분위기가 그리 나쁘지 않다. 오히려 익숙하다. 단지 활발하게 노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 그렇지. 아니, 내가 여기서 예외적으로 튀게 놀아도 상관없잖아?
재학생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 테이블에 앉는다. 자, 그럼 다른 아이들은 어디로 배정이 되는지 지켜보도록 할까.
/이제 셧업 로건을 밥먹듯이 듣겠군요! 허허허허 -
373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7:07:28호오, 이건 상당히 직설적인 질문이군. 하지만 답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
"묻지 않아도 알잖나. 나는 이 작은 몸이 먼지가 되어 스러질 때까지 무한한 세계를 파헤칠 걸세." -
374 리엘과 리아◆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07:30>>354
-어렵구나. 어려워. 결국 모든 것이 하나란 말이지. 그래, 옳은 말이야.
모자는 클클 웃습니다. 모든 게 하나라는 말은 기숙사를 분류하는 자기 역할을 부정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모자에게 이런 신선함은 오히려 환영할만한 것이었습니다.
-마지막의 대답으로 인해서 나는 네게 선택권을 줄 수밖에 없구나. 포르티아와 암피티오, 어느 쪽을 원하니?
>>356
-그래, 끝이지.
모자는 어깨를 으쓱이려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어깨 없는 모자는 그저 챙이 들썩거릴 뿐이지만요.
-포르티오, 스키엔티아, 암피티오... 이 셋이 너한테 어울리는 것 같지만... 네 대답이 그렇다면...
모자는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암피티오!"
암피티오 테이블 쪽에서 리아를 향해 박수소리가 울려퍼집니다.
//
리엘 : 택 1!
리아 : 암피티오
축하드립니다 리아주! 암피티오 테이블로 이동해주세요! -
375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08:24왜 암피티오라고 쓰고 있었죠?!?!
암비티오에요! 이런 바보... 죄송합니다 여러분!!! -
376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08:45>>370괜찮아요! 저 원수 플래그나 대립 플래그 좋아해요!(?)
그리고 스토리상 대립하는 캐릭터들이 있어도 볼만하지 않을까요(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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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타린-이벤트 (57597E+59) 2016. 5. 14. 오후 7:09:21여교수가 내어온 모자가 괴성을 지르자, 타린은 흠칫 놀라면서도 눈썹을 치켜뜨며 흥미롭다는 듯 모자를 지켜보았다. 저 말하는 모자를 쓰면 기숙사 배정이 된다고 한다. 정말 신기하지 않을 수 없다.
타린은 앞으로 나아가 여기저기 헤진 모자를 머리 위에 살짝 얹었다. 심장은 아직도 쿵쾅쿵쾅 설렌다는 듯 뛰고 있었다. -
378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09:32앗 리아주 축하해요! 같은 기숙사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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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12:56앗 암비티오랑 포르티아 중 하나 선택..........다이스 굴려야 하나 흑 잠시만 생각할 시간을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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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13:12>>376 만약 진짜로 대립한다면 아델은 로건의 말에 별 데미지를 입지 않겠지만 그대신 오너가 피토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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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이름 없음 (13198E+62) 2016. 5. 14. 오후 7:15:04대립하니 생각난건데 각 가문별로 관계도 짜서 대립 관계나 협력 관계 같은거 만들어도 재밌겠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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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15:31>>380엣 로건 독설할줄 모르는데! 우웅 독설이 뭐에여?(아무말
걱정마세요 로건이 그렇게까지 개X놈은 아닙니다. 막 오너 멘탈에 금갈 정도로 막말하지는 않아요:) -
383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7:16:28으아아 사방이 들썩인다.
어깨를 으쓱이려는 동장인거 같지만, 괜히 깜작놀라 날개가 퍼덕거린다.
전혀 놀라지 않았다는 듯 애써 태연하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수, 수고했어, 모자. 다시 만나려나?"
모자의 챙을 집어들어 밖으로 날아간다. 어두운 모자 안에 비해 눈부신 빛에 눈살을 찌뿌리다 박수가 오는 테이블로 날아간다.
자신이 야망이 있다 생각은 안 했는데. 암비티오는 어떤 곳일까나... -
38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16:34나 문득 궁금한게 생겼어!
신입생 입학식이 다 끝나면 모자는 어떻게 되나? 혹시 창고에 처박혀서 1년동안 썩는다던다..? -
385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16:38혹시 다이스 양식 아시는 분 있으세요? ^.ㅠ 암비티오가 많아서 포르티아로 가야하나..어디가 리엘한테 잘 맞는지 계속 고민해도 거의 반반이라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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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16:45>>381헉 그거 좋네요! 막 설덕 마음을 설레게 하는! 나중에 기숙사 배정 끝나면 캡틴한테 가문 설정 관계도 짜도 되냐고 물어봐야겠어요!
-
387 레온과 태리와 프림과 엘리◆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16:52>>355
-좋아. 스스로의 손으로 쟁취한단 말이지? 결정을 내렸어!
모자는 만족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지금 레온하르트는 모자를 쓰고 있어서 볼 수 없지만, 밖의 사람들은 모자가 미소 짓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포르티아!"
포르티아 테이블에서 우레와 같이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조용! 하는 여교수님의 목소리도 함께요.
>>367
-좋아! 그 결정이 값진 것이기를 바랄게!
모자는 환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만약 모자에게 손이 있었다면 박수를 쳐주었을 텐데, 아쉬운 일이에요.
모자는 몸을 세우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포르티아!"
포르티아 테이블에서 또다시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여교수님의 제지에 다시 수그러들기는 했지만요!
>>367
-아니, 이건 칭찬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사실 기숙사 배정식 끝나면 할 게 없어서 말이야. 너 같은 학생이 나오면 굉장히 즐겁거든! 아무튼, 나는 결정을 내렸어!
생각해보세요. 배정식이 끝나고 1년 동안 교장실에서 버섯이 되어가는 모자의 모습을.
매우 눈물이 맺히는 삶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어쨌든, 모자는 지금의 역할에 충실합니다.
"피데스!"
피데스 테이블에서 환호성 소리가 프림을 맞이합니다.
>>373
-그래. 그럴거라고 생각했지!
모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마지막 질문은 그야말로 최종 확인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말이죠.
모자는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스키엔티아!"
스키엔티아에서 학자를 맞이하는 휘파람이 들려옵니다.
//
레온하르트 : 포르티아
태리 : 포르티아
프림 : 피데스
엘리파스 : 스키엔티아
축하드립니다! 레온하르트와 태리는 포르티아 테이블로, 프림은 피데스로, 엘리파스는 스키엔티아로 이동해주세요! -
388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17:32다이스 양식은 .☆1 2. 여기서 숫자 빼시고 숫자 바꿔주시면 돼요~
-
389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7:17:39>>378 여, 기숙사-m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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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17:44>>382 다행이야.. 윽.. 하지만 대립은 싫다구.. 친하게 지내자 그냥...(털썩
-
391 이름 없음 (50314E+59) 2016. 5. 14. 오후 7:18:01>>384
그건 좀 불쌍한데..! -
39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19:09엘리파스 기숙사 친구! 아델 성격이 좀 거지같지만 친하게 지내자! 형!
-
39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20:19>>384 해리포터에서는 교장실에서 보관되더라구요
>>385 .dice 1 2(.) 여기서 가로 빼시면 되요!
>>389Yo!BRo!(하이파이브)
>>390이념 대립만 안하면 친하게 지내겠죠? -
394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7:20:20남은 1년동안 버섯이... (측은
-
395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7:21:28"나중에 나시 뵈러 갈게요."
프림은 살짝 웃으며 모자 끝을 만지작거리다 피데스라는 외침이 나오자 모자를 벗어 내려놓곤 살짝 인사했다. 상냥한 사람이 가는 기숙사라 했다, 그에 적합한 사람이 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피데스 테이블로 걸어간다. -
39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21:34NPC모자랑 같이 일상돌려도 재밌을것같은데..
모자한테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누가 신랑이 되고 누가 신부가 되는거지?(개뜬금 -
397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22:08기숙사 배정되신 분들 축하드려요!\^◇^/
-
398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7:22:50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진실을 탐구하는 것이 나의 용기.
다가올 끝에 굴하지 않고 후학을 위한 딛음돌을 놓는 것이 나의 선함.
한낱 필멸자의 몸으로 무한한 세계의 끝을 보고자 하는 것이 나의 야망.
그 모든 것의 끝에 있는 것이 지금까지 추구해 온 나의 가치.
"수고했네, 모자 씨."
내심 다른 기숙사를 기대했지만, 역시 내가 갈 길은 하나 뿐인가보이- 킬킬대며 어깨를 으쓱한 엘리파스는 스키엔티아 테이블로 발걸음을 옮겼다. -
399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7:23:50뭐 엘리파스도 연구덕이라 만만찮지만(...) 잘 부탁해요 아델!
다른 분들도 축하드려요! -
40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23:54지금 일상돌려도 되나..?!
-
401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23:55"얏호!"
환오성을 지른다. 테이블을 두글기는 소리를 들으며 기쁜마음으로 테이블로 갈려하다 모자를 보며 말한다
"수고했어! 다음에 또 보자구!"
그리고 테이블 달려가다 여교사님의 압력에 눌려 조용히 걸어갑니다. 얼굴에 미소를 품으면서요 -
402 래티샤와 타린◆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24:49>>366
-체스의 백. 왼쪽길. 무지함.
모자는 끄덕입니다. 모자에 말에 집중하던 레티샤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확연한 움직임입니다.
-그렇다면, 너는 상자에서 어떤걸 선택할래?
은으로 된 검?
주문을 간직한 두루마리?
달콤한 초콜릿?
반짝이는 보석?
>>377
-타린 크루자일 사로디스. 용족. 이번 입학생엔 용족이 꽤 있군!
모자는 즐거워합니다. 저번 기수에는 용족이 한 명도 없었거든요. 용족이 이 학교에 온다는 것 자체가 모자에겐 기쁜 일입니다.
-그렇지만! 용족이라고 해도 내 배정식을 벗어날 수는 없다! 몇가지 질문을 해야되는데, 대답해주겠어?
모자는 질문합니다.
-홀수가 좋니? 짝수가 좋니?
-너는 너 자신에 대해서 어떤 점이 가장 자랑스럽니? 친절함? 결단성? 지성? 독창성?
-비행, 수영, 모닥불, 탐험. 이 중 너를 가장 편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
403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24:59"내가요?"
리엘은 생각지 않았던 대답이 들려오자 모자를 쳐다보려는 듯 시선을 위로 올리며 반문하고 말았다. 이래도 돼? 이렇게 선택하게 해도…. 리엘은 쉬이 대답을 내리지 못 하고 입술을 달싹였다. 포르티아, 암비티오. 용기있고 대담한 사람을 위한, 재간꾼들을 위한 기숙사. 내게 어울리는 건, 내가 가야하는 건. 리엘은 제 형제들을 떠올렸다.
"나는..."
리엘은 시선을 떨군 채로 묘한 미소를 흘렸다. 한 번쯤, 그들과 다른 길을 걸어도 나쁘지 않겠지. 애초부터 어디에 들어가야겠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온 것이 아니었잖아. 리엘은 다시 입술을 열었다. 아까보다 조금 분명해진 소년의 목소리다.
"암비티오로 갈게요."
//다이스 양식 알려주신 캡틴 로건주 감사해요! ^.^ (꼬옥) -
404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25:23>>400 앗 네네! 배정 끝나신 분들은 서로 대화해주세요! 다른 테이블 가서 대화하셔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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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27:45그럼.. 아델과 돌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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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28:24>>396 모자랑 일상이라니!
모자는 학교 주요 물품이라 교장실에 있지만 여러분들의 스토리 진행에 따라 밖으로 나오기도 할 거에요:)
물론 무대포로 교장실 침입해서 갖고 나가면 벌점 받습니다(찡긋) -
407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28:49저기 포르티아~ 돌리는거 가능하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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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7:29:17>>406 벌점이라니.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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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29:29암비티오 로건과 돌리실 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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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30:21그리고보니 암비티오는 로건 빼고 다 요정이네요 라잌 어 페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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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30:30레온하고 로건하고 아델하고 돌림 대겟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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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7:30:32검, 두루마리, 초콜릿, 보석.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각각의 물건들을 상상해봅니다. 관심이 가는 물건부터 제게는 전혀 관련이 없을 물건까지 다양하네요.
"달콤한 초콜릿이 좋겠네요. 티타임에 잘 어울리잖아요?"
이번 질문에도 전과같이 오랜 고민 없이 입에서 대답이 흘러나옵니다. 검에는 별다른 흥미가 생기지 않고, 보석은 늘 가지고 다니는 목걸이 하나면 충분하니까요. 물론 두루마리는 살짝 관심이 가지만 기를 쓰고 가지고 싶을 정도는 아닙니다. -
413 태리 / 이벤트 (48344E+58) 2016. 5. 14. 오후 7:30:56
포르티아라는 기숙사로 배정받은 태리는 떨리기도 하고 뭔가 신기한 기분에 사로잡혀 테이블로 발걸음을 옮겼다.
" 잘..부탁드립니다!.. "
테이블에 먼저 앉아있는사람들과 눈이 마주치면 쑥쓰럽게 고개숙여 인사하기도 하였다. -
414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7:33:20>>405 제가 선레 쓸까요? 아까 봤던 얼굴을 보고 말을 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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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7:33:45>>410 엌ㅋㅋ그러게욬ㅋㅋㅋㅋㅋ거기에 새대차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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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34:16앗.. 그럼 로건하고 레온하고 둘이 돌리고 난 엘리랑 돌릴게!
>>414 선레눈 사양하지 않는다! -
417 레티샤와 리엘◆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34:20>>403
-좋아. 네 선택이 그렇다면...
모자는 목을 가다듬습니다. 아마 이번 기수에서 제일 오래 모자를 쓴 사람은 리엘이 될 것 같네요! 물론 절대 나쁜 일은 아니지만요!
"암비티오!"
연회장의 모든 사람들이 모자의 외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암비티오 테이블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옵니다.
>>412
-오? 초콜릿이란 말이지? 이번에는 날 혼란스럽게 하는 학생이 많아서 매우 좋군!
모자가 즐거움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모자 입장에서는 의외의 선택지를 골랐거든요.
-정말 초콜릿으로 괜찮아?
//
리엘 : 암비티오
축하드립니다! 암비티오 테이블로 이동해주세요!
레티샤의 경우에는 저것이 최종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41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34:33앗 리엘도 배정 끝난 건가..?ㅇ.ㅇ 더 남았나?(혼란)
-
419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35:02앗 지금 끝났구나 (민망)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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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35:16>>418 리엘은 배정 끝이에요! 이동하셔서 일상 돌리시면 됩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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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37:22배경이 중세라 그런지 암비티오가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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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38:08암비티오! 모자의 우렁찬 외침에 암비티오 기숙사 테이블 쪽에서 박수 소리가 들려왔다. 아, 끝났다. 소맷단에 가려져있었지만 시작할 즈음부터 살짝 그러쥐었던 두 손에 힘을 풀면서 나지막한 숨을 내쉰다.
가뿐한 몸짓으로 의자에서 내려와 암비티오 테이블로 향해 자리를 잡고 앉았다.
//암비티오 리엘도 일상 구해요~ ^-^ 편하게 찔러주셔요 u///u 헉 리엘이 모자를 가장 오래 쓰고 있었다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네요 uu... 그 가문 관계 설정하는 것도 재밌겠는 것....(설덕) -
423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38:47>>415졸지에 암비티오 막내가 되버렸네요!
>>416그럴까요? 레온주 계시나요? -
424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40:09>>422어 음 로건주가 손을 들고 싶긴 한데, 레온주가 계시는지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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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7:40:25"으음, 그렇게 물어보니 고민이 되는데요?"
모자가 반문하는 것이 제 딴에는 의아했는지 약간의 농담을 담아 대답합니다.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지면 사람이란 게 생각이 많아지기 마련이에요.
"그렇지만 역시 초콜릿이에요."
고민하던 것도 잠시 이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확신을 담은 대답을 흘립니다. 두루마리가 약간 걸렸지만, 역시 제게 가장 즐거움을 줄 만한 초콜릿이면 충분합니다. -
426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40:32그런데 배경상 이미 알고 있어야 할것 같은 레티샤
베르나도트 가문의 아가씨를 그의 수하 가문인 레온하르트가 모를리 없잖아...
아니 북부 가문이면... -
427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41:14멋진 대사!(존재합니다)
-
428 타린-이벤트 (57597E+59) 2016. 5. 14. 오후 7:41:25모자를 쓰자마자 머릿속에서 울리는 듯한 목소리에 타린은 또 한 번 놀랐다. 도대체 무슨 마법을 걸어야 모자에 지성이 생기는 것일까? 일단 타린은 모자의 질문에 답변하기 시작했다.
"짝수."
짝수야말로 안정성 있는 숫자가 아닐까. 홀수는 둘로 나누면 꼭 나눠지지 않는 하나가 있다는 게 너무 찜찜하다.
"결단력...?"
사교성은 좋지만 그닥 친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자기가 아무리 모든 것에 뛰어난 용족이라지만 머리 쓰는 것은 별로다. 기똥찬 생각을 해낼 수 있을 만큼 독창적이지도 않고... 그나마 유일하게 이 넷 중에 자기 장점이랄게 똑 부러지는 결단력이랄까?
"그야 물론 탐험이지."
아직 제대로 된 모험은 해본 적이 별로 없었지만 말이다. 신비로 둘러쌓인 곳에서, 내부의 온갖 위험을 헤치고 나아가 흘러넘치는 금화와 가치있는 전리품을 찾아내는 것은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 타린의 입꼬리가 저도 모르게 슬그머니 올라갔다. -
429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42:46>>424 앗 셋이 돌리나 고민하던 차에 레온주가 계시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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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리아 마에스 (32699E+54) 2016. 5. 14. 오후 7:43:15리아주는 잠시 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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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43:48아니 내가 잠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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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44:29지금 엮기도 뭐하고 일단 같은 기숙사끼리 역어 보는게 편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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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45:19앗 두 분 잘 다녀오셔요! 그럼 로건주랑 저랑 돌리는 건가요?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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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엘리파스 - 아델 (48374E+58) 2016. 5. 14. 오후 7:45:38가면에 로브, 붕대 등으로 온몸을 꽁꽁 싸맸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배정 때부터 엘리파스에게는 수많은 시선이 쏟아졌다. 이대로 테이블에 앉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 지는 불보듯 뻔한 일.
대화는 싫지 않지만 쏟아지는 질문 세례는 조금 곤란하단 말이지- 가면 너머의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마침내 적당한 자리를 물색한 엘리파스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아델의 옆자리로 향했다.
직후 쏟아지는 질문 세례는 피할 수 없었지만, 아마 아델이 옆에 없었다면 더 심했겠지. 실제로 상당한 학생들의 관심이 용인 그에게 쏠렸으니까. 이윽고 연이어 들어오는 신입생들에게 관심이 돌려지자, 엘리파스는 한숨을 내쉬며 아델에게 말을 걸었다.
"자네가 있어서 다행이었군. 혹시 모르니 다시 소개하자면, 엘리파스 크로악이네. 앞으로 잘 부탁하지!" -
435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45:39난 기다린다.. 엘리를..
-
436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45:48그러면 처음이니까 같은 기숙사끼리 돌리죠!:D
리엘주 선레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
43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7:45:55옷 왓당
-
43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46:28전 드립입니다~(녹차) 뭐 5분 컷인 빨래 걷기이지를 잠시 하고 왔지만
-
439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47:11>>436 앗 네 속도가 많이 느려가지구 천천히 기다려주시면 넘 감사해요...(기어감)
-
440 레티샤와 타린◆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47:33>>425
-흐흠. 두루마리를 마다하고 초콜릿이라.
모자가 흠...흠....하고 고민하는 소리를 냅니다. 모자는 꽤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스키엔티아인데, 마지막 질문 때문에 쉽게 배정할 수가 없단 말이야. 자, 너는 스키엔티아와 피데스, 둘 중에 어느 곳을 가고 싶어?
>>426
-짝수. 결단력. 탐험.
모자는 타린의 말을 되짚듯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생각에 잠겼는지 침묵...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시 말합니다.
-그렇다면, 네 능력 중 하나를 올릴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올릴래?
용기?
지력?
인내심?
외모? -
44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48:22리아주 다녀오세요~
-
44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7:48:24>>439괜찮아요! 사실 저도 지금 저녁을 먹으러 가야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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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7:49:23돌리실분 있을까요?
-
444 엘리파스 - 아델 (48374E+58) 2016. 5. 14. 오후 7:49:27>>435 제가 좀 곰손이라(...) 그래도 굉장하군요, 1초 앞섰어요!
-
445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49:46로건주도 다녀오세요.
이벤트를 두시에 시작했는데 벌써 8시가 다 되어가네요ㅠㅠ
넘나 죄송한 것... -
446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52:41딴 기숙사랑 엮을 때는.. 어떻게 엮어야 할까요?
복도에서 만남? -
447 타린-이벤트 (57597E+59) 2016. 5. 14. 오후 7:54:49"용기!"
자고로 모험가에겐 용기가 필요한 법. 고민할 것도 없다. -
448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7:56:18>>446 복도나 대연회장이나 도서관 등등 아무데나 괜찮아요~
예외로 스키엔티아 기숙사는 문제만 맞추면 다른 기숙사 학생들도 들어갈 수 있고요. -
449 리엘 - 로건 (6021E+57) 2016. 5. 14. 오후 7:58:39암흑이 다가와도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길을 얻을 것이오. 암흑이 드리워져도 그 약속은 그대 안에서 살아서 움직이리니. 어둠 속 망령들의 외침을 떨쳐버리게 하소서. 저를 위해 읊었던 선율을 기억한다. 이마에 와닿은 입맞춤도, 따뜻했던 그 온기도. 잠시 길게 풀어두었던 검은 흑발을 두 손으로 매끄럽게 틀어올려 비녀로 고정한 뒤 리엘은 잠시 암비티오의 학생들을 둘러보았다. 그래, 여기서부터 하는 군요. 나는. 너희들도 그렇지. 저보다 먼저 암비티오를 배정 받은 이에게 문득 고개를 올린다. 아, 그러고보니 넌…, 리엘은 기억을 더듬었다. 분명 아까 후냐디 가문의 가주에게 구애...아니, 애정? 그녀를 연모하는 건가. 리엘은 더 생각을 이어가지 않고서 로건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 아까 마차에서도 인사했었는데, 같은 기숙사로 배정 받았네요.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편하게 리엘이라고 불러요. 도련…,"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다가, 잠시 말 끝을 흐렸다. 참, 이제 도련님이나 아가씨로는 부를 수 없겠구나. 웃음기를 담은 목소리로 리엘이 다시금 입술을 연다.
"로건."
//앗 네 답레는 천천히 주셔요~ 저녁도 맛나게 드시구 X) -
450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7:59:05"어라, 선택지가 제게 온 건가요."
선택의 기회가 스스로에게 주어진 것이 의외였기에 잠시간 의아한 표정이 떠올랐다 사라집니다. 어느 쪽을 골라야 최선의 선택이 될런지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역시 스키엔티아가 좋을 것 같네요. 거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멋지다지요?"
풍경이라는 사소한 일로 기숙사에 대한 선택을 내려도 되는 것인가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지만,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나라도 마음에 드는 이유가 있는 쪽으로 택하는 게 역시 좋겠지요. -
451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7:59:36돌리실분~(녹차) 다른 기숙사라도 일단 돌리고 보지요...
-
452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7:59:41캡틴 이벤트 진행하시느라 넘넘 수고 많으셨어요 ㅠ0ㅠ 다른 분들도 이벤트 하시느라 넘 수고 많으셨구..88 (꼬오옥)
-
453 레티샤와 타린◆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02:35>>447
-좋아! 이젠 더 망설일 게 없군!
타린의 대답에 모자는 단호한, 그렇지만 기분 좋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모자는 새 것마냥 몸을 빳빳하게 펴고 우렁차게 외칩니다.
"포르티아!"
포르티아 테이블에서 또다시 테이블을 두드립니다. 여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걸 보니 포기하셨나 봅니다...
>>450
-가끔 이렇게 오래 걸리는 학생이 있거든.
모자가 말합니다. 리엘이 그랬듯, 유독 배정하기가 어려운 학생들이 있죠. 그런 학생들은 [모자걸이]라고 불린답니다. 절대로 비하의 뜻이 아니에요!
-네 결정이 마음에 들기를 바라! 그럼...
모자는 외쳤습니다.
"스키엔티아!"
스키엔티아 테이블에서의 휘파람 소리가 레티샤를 맞습니다.
//
타린 : 포르티아
레티샤 : 스키엔티아
축하드립니다! 타린은 포르티아 테이블, 레티샤는 스키엔티아 테이블로 이동해주세요! -
45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8:05:35예에~ 타린과 레티샤의 기숙사에 확정을 축하 합니다!~
-
45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8:06:05모자걸이라니 너무하다! (진지)
-
456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8:07:07두 분도 기숙사 배정 축하드려요~!
-
45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8:07:19조용히 테이블 구석진 자리에서 날카로운 검같은 눈을 빛내며 신입생들의 기숙사가 정해지는 모습을 본다. 어떤 자는 포르티아로. 어떤자는 자신이 속한 스키엔티아로. 어떤자는 하데스로. 어떤자는 암비티오로. 그중에서도 스키엔티아라는 말이 떨어질때마다 일일히 휘파람을 불어대는 이 녀석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아직도 흥분에 겨워 어쩔줄을 몰라한다.
게다가 자신은 학교는 물론 마차 안에서도 '내가 용족이노라'하는 이야기는 담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학생들은 자신이 용족이라는 사실을 알고있는가. 게다가 난 용족중에서도 용족이라는 티가 안나는 편이라 겉으로 보면 인간과 다를바도 없을텐데. 이따금씩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학생들에게 대답을 해줄때마다 뭐가 좋은지 어떤 녀석은 다른 학생들에게 자랑까지 한다. 뭐. 그것이 상당히 거슬리는것을 제외하고선, 일단 이곳에 있는건 생각보단 그리 나빠보이지 않는다. 최소한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를 암비티오나 너무 시끄러운 포르티아보다는 나을것이리라.
그렇게 조금을 있자니 아까 마차에서 보았던 익숙한 얼굴이 스키엔티아 배정을 받고 이쪽으로 오는것이 보였다. 잊을래야 잊을수가 없지. 저 인상적인 가면과 로브, 그리고 붕대. 겉은 무언가가 음침해 보인다 하더라도 마차안에서의 일을 본다면 그는 그리 악한 자가 아니었다. 겨우 도움 한번을 받았다고 해서 그를 '그럴것이다' 하고 평가하는것이 잘못된 일인진 몰라도 말이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몇몇 학생들의 관심이 그에게로 몰려들었었는데, 그가 내 옆자리에 앉자 기다렸다는 듯 쏟아지는 질문세례에 자신이 보기만해도 다 피곤해질 것같았다. 그리고 무언가의 동질감은 덤. 아델 역시 이 자리에 앉자마자 그같은 질문들을 폭탄처럼 받았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들 하나하나를 인내심 깊게 대답해 주었던 일은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무언가 도를 깨달은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하지만 이번의 그는 최소한 자신같이 많은 질문을 받진 못했다. 아마 학생들에게 있어서 더 큰 관심거리인 자신이 그에게 있어서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해준것이겠지. 그리고 그런 그를 가만히 미동없이 바라보다가 다시 인사를 해오는것을 듣고서 고개를 앞으로 돌려 저 역시 입을 연다.
" 아델하이츠다.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너도 들었다시피 순혈 용족이지. 뭐 이렇게 만나는것은 두번째로군. 그렇지 않나? "
다른 학생들에겐 자기소개를 건성으로 했다지만, 최소한 이 자. 엘리파스는 도움을 받은것도 있고 이번이 초면도 아니니 조금 나름의 정성을 들여 또박또박 대답한다.
" 어쩌다 보니 같은 스키엔티아가 되었군. 나도 잘부탁하지. "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여 맞인사를 건넨 아델이 갑자기 눈을 내리깔고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다시한번 엘리파스와 눈을 마주쳐 입술을 열었다.
" 너는 수인인가? " -
458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8:11:01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머리에 쓰고 있던 모자를 쓸대와 마찬가지로 조심스레 내려놓으며 저를 환영하는 듯한 휘파람 소리를 듣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모자씨."
모자를 향해 조용히 말하고는 스스로 선택한 만큼 부디 후회할 일이 없기만을 바라며 스키엔티아 테이블이 있는 쪽을 향합니다.
//고생하셨어요! -
459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8:11:37이제 배정끝난 것 같은데 맞나요? 생각 외로 포르티아가 적네요(...) 제일 소수는 피데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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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8:11:42어쩌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쓰마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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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식사, 본격적인 일상◆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13:11꽤 오래 동안 모자를 쓰고 있던 후안이 피데스로 배정되면서 배정식은 끝이 났습니다.
설마 진짜 황립 마법 학교에 후계자를 보내겠느냐는 여론과 달리 진짜로 입학했군요.
모자를 벗으며 귀빈들과 재학생들에게 대담무쌍한 인사를 보내고 후안은 피데스 테이블로 걸어가 앉습니다.
여교수님은 모자와 양피지 두루마리를 치웠고(몇몇 학생들은 모자가 힘없이 쭈그러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신하듯 상석에 앉아 있던 교수님 하나가 일어났습니다.
"환영합니다!"
갈색머리와 푸른 눈의, 30대 초반 정도 되어 보이는 남성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앉아 있던 의자를 주목해볼까요? 이런, 다른 교수님들의 의자보다 화려한 것이 딱 교장 선생님이군요! 동안에 관한 소문도 진짜였나 봅니다.
"칼리움 마법 학교에 입학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연회를 시작하기 전에 앞서 몇 마디 하고 싶은데... 올해는 특이한 신입생들이 찾아온 것 같군요! 부디 그 개성 그대로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뭐, 도중에 얼...아니, 조금 성격이 바뀌어도 괜찮습니다!"
조금 전 귀빈들의 분위기가 험악해졌던 것을 떠올렸는지 교장 선생님은 황급히 말을 바꿉니다.
"감사합니다. 그러면 다들 배고프실 텐데, 마음껏 들도록 하죠!"
교장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빈 식기들에 음식이 가득 찹니다.
동부에서 나는 고기로 만든 요리, 우유로 만든 치즈와 버터, 남부의 밀로 만든 빵과 파이, 서부의 해산물로 조리한 해산물 요리 등 없는 것이 없는 만찬입니다.
귀빈들 역시 따로 마련된 특등석에 앉았고, 바야흐로 연회가 시작되었습니다.
//
6시간 동안 이벤트 따라와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교장쌤 연설 레스는 나중에 올릴게요! -
462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14:44<포르티아>
레온하르트
태리
타린
<스키엔티아>
아델하이츠
엘리파스
<피데스>
프림
후안
<암비티오>
로건
리아
리엘
포르티아와 암비티오가 많고 그 다음은 스키엔티아와 피데스네요. 나중에 다른 분들도 배정되시면 기숙사 인원들이 좀더 많아지겠죠?:D -
463 타린-이벤트 (57597E+59) 2016. 5. 14. 오후 8:14:51/레주 수고하셨어요!
"포르티아! 그래, 고마워!"
타린은 큭큭큭 웃으며 모자를 자리에 내려놓았다.
용기를 추구하는 자들의 기숙사! 딱 자기가 생각했던 대로였다. 아무 곳이든 상관없지만 포르티아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열정적으로 테이블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타린은 얼굴에 웃음을 머금은 채로 포르티아 기숙사 테이블로 향했다. 발걸음이 가벼웠다. -
464 로건-리엘 (52676E+56) 2016. 5. 14. 오후 8:15:33이제 집에서 안심할테다. 충분한 노력했고, 그만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제 여기를 졸업할 때까지는 더 이상 잔소리를 듣거나 집에 얽매일 일이 없을 것이다. 얽매이지 않는다라.
그는 장벽을 그리워했다. 평생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을 그리워했다. 문명과 미지의 경계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이기도 한 곳. 그 바깥 세계로 나갘 형제단들 중에는 살아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깎아지르는 듯한 높은 장벽을 평생의 이상향으로 그렸다. 결국 그는 동부의 햇살이 따뜻한 어느 날 쪽지 한 장을 남겨두고 장벽으로 훌쩍 떠나버렸다.
나도 여기를 졸업하면 그런 마음을 먹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로 떠나게 될까.
배정받는 아이들을 보며 공상에 빠져있던 중에 말을 걸어오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보니까 마차에서 이미 한 번 마주했던 얼굴이었다. 여우가 좋아하던 요정님이였지. 도련님이라고 부를려다가 로건이라고 고쳐말하는 걸 보고 싱긋 웃음을 지었다.
"안녕하세요, 리엘. 여기서 다시 만나네요."
가브리엘 가문이라면 제니스타와 관련된 유서깊은 가문이라고 예전에 언뜻 들은 적이 있다. 학교가 아니라면 만날 기회나 있었을까. 내심 신기해하며 리엘을 바라보았다.
중성적이고 어린 외모이지만 말하는 투는 사뭇 어른스러웠다. 역시 이종족이라는 건 신비로운 거구나.
"그럼 같은 기숙사 일원으로서, 암비티오에 온 소감은 어때요?" -
465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8:15:36돌리실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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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8:15:57>>462
스키엔티아에 레티샤가 빠졌어요 (소근
레주 수고하셨어요! -
467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8:15:57교장선생님 실은 진짜 이종족 아닐까...88 캡틴 이벤트 넘 수고 많으셨어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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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8:16:13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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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17:15>>466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절대 고의가 아니에요!
<포르티아>
레온하르트
태리
타린
<스키엔티아>
아델하이츠
엘리파스
레티샤
<피데스>
프림
후안
<암비티오>
로건
리아
리엘
아니에요 여러분이 더 수고 많으셨죠!88
지루하셨을텐데 따라와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470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8:17:30캡틴도 6시간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기숙사 배정 때 정말 바쁘셨을 둣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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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19:38>>470 바쁘긴 했지만 여러분들을 기다리게 한거 같아서... 으으 정말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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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8:19:53>>465
앗 혹시 선레 써주실 수 있으실까요? -
473 이름 없음 (13198E+62) 2016. 5. 14. 오후 8:20:13레주레주 가문들끼리 관계 따로 짜도 되나요? 대립관계나 협력관계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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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21:35>>473 괜찮아요. 다만 너무 친밀하거나 너무 적대적이지는 않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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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8:21:39>>473 가문끼리의 관계라... 나쁘진 않네요~ 레주들의 허락은 필요할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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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WE0/5HKmSU (48652E+58) 2016. 5. 14. 오후 8:23:18>>475 그렇습니다. 사실 저는 단수가 아닙니다.
몹쓸 근자감 죄송합니다... -
47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8:23:57나이게르 가문 자체에 대해선 제대로 안짰는데... 기껏해봤자 아델빼고는 다 인간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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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8:24:51"그렇지, 용족은 주변에 상당히 무관심하다고 들었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닌가보이. 기억해줘서 고맙네."
역시 뭐든 직접 겪어봐야지, 하면서 맞장구치듯 고개를 끄덕이는 엘리파스.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그의 모습은 이상하면서도 어딘가 유쾌해보였다. 먼저 말을 걸어온 것도 그렇고, 그 나름대로 호의를 표현하고 있는 걸 지도 모르지.
이어지는 아델의 질문에 엘리파스는 호오, 하고 감탄하며 물었다.
"왜 그렇게 생각하나? 내가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은 환자고 그걸 감추기 위해 이런 복장을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
언뜻 들으면 힐난하는 듯한 어조였지만, 목소리에선 오히려 즐거운 기색이 묻어났다. -
479 로건 (07866E+61) 2016. 5. 14. 오후 8:25:17>>>476아 잠시 무슨 소리지 했는데ㅋㅋㅋㅋㅋㅋ저만 이해했나요ㅋㅋㅋㅋ캡틴 너무 기여어!!
여러분 가문 선관 짜도 된데요!유후! -
480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8:27:35방금 입학처리됬습니다만...어떻게 끼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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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8:27:546시간 동안 진행하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어요 캡!
생각 외로 인물 수는 다 비슷하네요! 피데스가 적긴 하지만 가장 시끌벅적한 기숙사일 것 같은 예감이(...) -
482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8:28:30나인주 어서와요! 음 기숙사 배정 아니면 일상 돌리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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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35285E+58) 2016. 5. 14. 오후 8:29:37포르티아의 시끄러움을 보여주지요! (다만 내가 제일 시끄러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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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8:29:55>>472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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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8:30:12엘리자베스주 갱신할게요 :) 드디어 집이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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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WE0/5HKmSU (41386E+57) 2016. 5. 14. 오후 8:30:24>>479 제가 귀엽다뇨. 레스주분들이 훨씬 귀여우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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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 레티샤 (50314E+59) 2016. 5. 14. 오후 8:30:32나인주 엘리자베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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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8 로건 (52676E+56) 2016. 5. 14. 오후 8:30:36엘리자베스주 어서와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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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WE0/5HKmSU (41386E+57) 2016. 5. 14. 오후 8:31:10나인주 엘리자베스주 어서오세요. 기숙사 배정식을 원하신다면 커몬커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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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8:31:52다들 안녕하세요~ 이벤트는 즐거우셨나요? 저는 일단 후다닥 정주행 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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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8:31:59환영해주니 감사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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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8:32:07그렇다, 기숙사 배정식은 끝나지 않았던 거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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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8:33:28기숙사 배정이라...뭐든 좋지요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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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8:35:08프림은 조용히 시끄러운 기숙사를 빠져나와 밖을 향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어딜 봐도 하얀 눈이 가득했던 북부에서 내려온지 몇 달 안되는것도 적응이 늦는데 힘을 보태준다. 길을 걷다 산을 바라본다, 아버님이 말씀해주시길 따듯한 곳의 가을에는 산이 붉어진다 하셨다. 희던 산이 푸르게 변할때도 놀랐는데 붉어지면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 북부에서 내려와 하루 하루가 새로운 발견이다. 추위에 보이지 않던 벌레도, 풀도, 꽃도 전부 신기하고 사랑스럽다. 살짝 길을 더 걷다 자리에 쪼그려 앉아 보라빛 꽃을 뚫어져라 관찰한다. 이 꽃은 이름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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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리엘 - 로건 (6021E+57) 2016. 5. 14. 오후 8:35:46제 인사에 퍽 막역한 사이마냥 인사를 해오는 청년은 제법 능청스러워 보이기도 했지. 하긴, 아까 그렇게 귀빈들이 다 있는 자리에서 후냐디 가문의 가주를 부른 걸 보면──…, 틀린 말이 아닐 지도 모른다. 문필드 가문이라고 했었나. 그러고보니 그 가문에 대해 들어본 것도 같은데, 누구에게서였을까. 제 형님들이 쑥덕이는 것에서였을까, 가족들끼리 식사를 할 때였을까, 리엘은 무심코 입술을 문지르며 생각하다가, 밝게 빛나는 청년의 금발을 느슨하게 훑는다. 색이 참 예쁘네. 그 바다를 담은 눈동자도, 어쩌면 하늘일까. 저와는 반대의 것을 가지고 있는 게 퍽 흥미로웠다. 울타리에서 나오면 그 너머를 알게 되지. 나도 너도 각자의 울타리에서 나왔으니 어쩌면 닮은 구석이 있을 수도 있었다. 요정은 인간을 닮았다고들 하니까. 청년의 목소리는 마치 물방울 같았다. 물방울처럼 똑, 똑, 맑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소년은 청년의 말을 되짚으며 빙긋 웃었다.
"재밌는 질문을 하는군요."
정해졌기에 이리로 왔을 뿐. 너도 그렇지 않나요? 어렵네요, 내겐. 비스듬한 미소가 따라붙었다. 너도 아까 마차에서 운명에 맡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가 궁금해요. 너도 그런가요? 너한테 딱 좋은 기숙사라고 생각해?" -
496 ◆WE0/5HKmSU (41386E+57) 2016. 5. 14. 오후 8:35:49>>493 연회장의 귀빈들(황실 사람들괴 대가문의 가주들이 귀빈으로 와 있습니다!)에 대한 반응에 더해서 >>294를 참조하셔서 레스를 써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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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8:37:45앗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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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아델하이츠 - 엘리파스 (45076E+56) 2016. 5. 14. 오후 8:39:10자신은 그저 자기소개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웃고 혼자 신나하는 엘리파스의 모습은 상당히 자신과는 동떨어진듯 했다. 마차안에서도 느꼈지만, 첫인상과 후인상이 극과 극을 달리는 자라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델은 평소와는 달리 그의 그런 시끄러운 모습이 그렇게 귀찮진 않았다. 물론 조용한편이 더 좋다는건 변함이 없지만, 대놓고 '놀려면 혼자 놀라'며 상대를 쏘아본다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이는 두번째 만남이기에 그런것인가, 또는 자신이 그를 마음에 들어하기 때문인가. 또는 둘 다인가. 어느쪽이든 지금은 별 상관 없지만 말이다.
그렇게 교장처럼 보이는 자가 연설을 끝마치고 난 후에, 빈 그릇들에 각 지역의 특산물들과 요리들이 생기는것을 보며 속으로 조금의 놀라움을 표한 뒤 나이프와 포크를 집어 스테이크를 썰어 한입 먹고 '어째서 자신이 수인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어오는 상대방에게 굳이 눈길은 주지않고 답변한다.
" 굳이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
" 보았기 때문이지. 마차 안에서 두리번거리는 너의 모습을. "
분명 마차안에서의 그의 두 눈은 각각 다른곳을 향하고 있었다. 마치 카멜레온같은 파충류처럼. 그를 보고 확신했다. 그런 그가 어째서 온몸은 저렇게 가리는가 하고 물어온다면.. 그것까진 잘 확신할순 없지만. 아마 파충류로써의 특징이 너무나도 도드라져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확률이 있거나, 또는 그의 말대로 정말 전신화상을 입은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쪽이든 아델은 언뜻보면 힐난하는 어조의 말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기죽지 않고 무덤덤한 표정으로 마이페이스를 유지했다.
" 아니면 나와 같은 용족이거나 요정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아무리봐도 넌 인간은 아닌것같은데 말이지. "
틱틱거리는 말투와 여전한 무표정에 가려져 모를지도 모르지만, 아델의 문장 안에는 약간의 농담이 가미되어 있었다. 아니 어쩌면 엘리파스라면 진작에 눈치챌지도 모른다. -
499 (83391E+54) 2016. 5. 14. 오후 8:42:41정주행 중도하차했습니다 정주행은 나중에 천천히 하는걸로...^_ㅠ 저도 레스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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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8:43:46>>499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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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8:47:20길었던 기숙사를 배정하는 시간이 끝났습니다. 앉아있던 스키엔티아의 테이블을 떠나 조금 더 조용한 바깥을 향합니다. 너무 소란스러운 분위기는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으음, 좀 덥나-?"
걸어가며 다소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케이프를 바라봅니다. 본디 살았던 북부의 추위에 견디고자 걸치고 다녔던 케이프지만, 다른 곳으로 오니 날씨가 따뜻해져 본래의 용도와는 상관이 없어졌습니다. 단지 항상 가지고 다녔던 것이 없으면 허전함을 느끼게 되어버리기에 걸치고 있을 뿐이지요.
팔랑거리는 케이프를 만지작거리며 길을 걷던 중, 한 여자아이가 쭈구리고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춥니다. 제가 살던 북부의 사람들이 떠오를 만큼 새하얀 피부와 눈에 띄는 뿔과 꼬리가 인상적인 소녀네요.
"안녕하세요. 무슨 재미난 것이라도 있나요?" -
502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8:52:35>>295도 참조해주세요. 왜 이게 빠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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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로건-리엘 (52676E+56) 2016. 5. 14. 오후 8:58:03물 흐르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받아치는 리엘에게서는 뭔지 모를 오라가 보였다. 감각적으로 말하자면 시각적인 부분. 제비꽃을 짓이겨야 나올 법한 진하고 또렷한 홍채와 흑단이 생각날 법한 까만 머리칼이, 어쩐지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서로 동질감이 들지는 않지만 같은 부류는 맞다. 다만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온 것일 뿐이었다. 머나먼 시대에 조상님들은 용을 비롯한 이종족을 사냥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런 요정 또한 잡았을까. 무슨 이유로? 그저 인간에게 없는 아름다움을 탐미하게 위해, 라는 구차한 답변만 아니였음 좋겠다. 리엘이 역으로 질문하자 시선을 옆으로 돌렸다. 소란스러운 포르티아와 화목한 피데스, 산뜻한 분위기의 스키엔티아가 보인다. 여기가 아니였다고 해도 나름대로 신선한 상황이였을 거다. 다시 시선을 리엘에게 돌린 후 짐짓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재밌는 질문이라니, 꽤나 곤란한 말이다.
"세상에 딱 좋은 게 어디있어요. 그저 내가 여기 맞춰갈 뿐이지."
아니면 이 곳을 나한테 맞춰가던가, 라는 말이 목구멍에 차올랐다가 다시 내려갔다.
"다시 말해 나쁘지는 않아요. 그쪽을 포함해서 나와 비슷한 사람도 많고. 다만 새롭지는 않네요." -
504 프림 - 레티샤 (59324E+59) 2016. 5. 14. 오후 8:59:27프림은 부드러운 손길로 보라빛 꽃을 훑었다. 처음 녹빛을 보았을때와는 다르게 이제 다채로운 세상도 눈에 익어간다. 북부와는 달리 부드럽고 연약한 생명이다. 이곳에서는 추위에 저항할만큼 강한 줄기도, 억센 표피도 필요가 없다. 아쉽지만 이 풀들은 겨울이 오면 죽어버린다고 한다. 겨울을 버틸수 없는 까닭일까? 홀로 생각을 하다보니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다.
"보라색 꽃이 신기해서요, 제가 살던데는 이런게 없었거든요. 혹시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
505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9:03:21연설이 끝난 뒤, 엘리파스는 유쾌한 연설이었어, 역시 교장님이군, 하고 연신 교장을 칭찬하며 음식을 들었다. 환영사 전의 말실수도 그렇고, 보통 사람이라면 꽤나 나사빠진 인물이란 평을 할 사람이지만- 나사빠졌기론 서럽잖은 그와는 오히려 죽이 잘 맞을지도 모르지.
"아니, 정확한 추측이네. 모자가 자네를 이 곳으로 배치한 이유도 알 만 하군."
질문에 대한 답은 간결했지만, 엘리파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과연을 연발했다. 가면 너머로 보이는 작은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그걸로 추측을 한다니 어지간한 사람에게는 무리다. 용족의 우월함을 감안해도 그의 관찰력과 사고력은 충분히 우수하다.
아무튼 들켜버렸으니 굳이 감출 필요도 없겠지.
"머리랑 전신이 비늘로 덮여 있어서 말일세. 동물 쪽 특성이 특히 짙은 쪽이라고 하던데, 어쩌면 자네 말마따나 사실 용족일 지도 모르지! 아, 물론 농담일세.
아무튼, 마주치는 사람마다 날 보고 놀라면 조금 상처받잖나? 그러다보니 사람많은 곳에선 가리고 있지."
말은 그렇게 했지만, 감출 것 하나 없다는 저 성격상 그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럴 것같진 않다. 아마 마주치는 사람들을 배려해서 저런 복장을 하고 있는 거겠지. -
506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9:04:40레스를 올리려니 자꾸 배덕이니? 라고 뜨는데 왜 그런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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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9:05:00나인은 제대로 얼굴을 알아볼수있는 귀빈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고아원 출신의 한계가 들어나는 부분이죠. 그래서 묘하게 연회장의 사람없는 구석에서 상황을 보고있었습니다(다른분들은 그래서 나인을 못 봤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 아는 사람이 나왔네요. 가끔 고아원에 찾아왔던 '이사장'이라 불리던 황실쪽에 높은 사람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황가에 속하는 인물은 아니지만요. 이름이...존 가필드 매튜였던거 같군요. 그를 본 나인은 슬끔슬끔 몸을 움직여 그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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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06:11>>506 가끔 그러더라구요ㅠㅠ 마솝 버튼이 두번 눌린걸로 취급되면 그런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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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9:07:46>>508 앗 그렇군요 혹시 단어 때문인가 다시 읽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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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9:08:17구두 굽이 바닥을 밟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소리를 죽이고 몸은 사뿐히 움직이자. 여기에 오기까지 수없이 머릿속으로 반복한 생각이었다. 연회장에 들어서자 몸이 긴장되는 게 느껴졌다. 한둘 눈에 들어오는 황족과 대가주들의 얼굴에 엘리자베스는 무의식적으로 입 안쪽 여린 살을 씹으며 더욱 발소리를 죽였다. 평소보다 더욱 움직임에 신경 쓴 만큼 매끄러운 동작의 엘리자베스가 미소를 지은 건, 아버지 디에고를 발견한 뒤였다. 가족의 얼굴을 보자 조금이나마 긴장이 풀리는 것이었다.
한명 한명, 소속사가 배정되는 동급생들을 유심히 바라보던 엘리자베스는 중간중간 디에고를 확인하며 다가오는 차례에 대한 불안감을 풀려고 하는 것 같았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기숙사가 배정될지. 크게 원하는 기숙사는 없었지만, 조건을 달자면 잘 녹아들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모자는 차근차근 배정을 해나갔다. 누더기 모자를 쓰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저걸 쓰지 않으면 배정을 받지 못하는 일이니 어쩔 수 없었다. 여기서 불만을 토로해서 좋을 것 없음을 알았기에 가만히 있는 것이지, 아니었다면 당장 한마디 하고 남았을 거다. 혹시 냄새가 나지는 않겠지, 하는 불안이 엘리자베스의 얼굴을 스쳐갔다. 냄새가 난다면, 그녀는 참지 못하고 소리칠 것이 분명했다. '누가, 당장, 이걸, 치워!' 라고. -
511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9:12:14제가 살던 곳에도 혹독한 추위 탓인지 꽃이라 부를만한 것은 실제로 찾아보기 힘들었기에 책을 통해 얻은 단편적인 정보만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도 소녀가 말하는 꽃은 그 기억의 한구석에 자리잡아 있네요. 앙증맞은 꽃잎이 여러개가 뭉쳐 하나의 큰 꽃처럼 뭉쳐있는 것이 인상 깊었기 때문일까요.
"라일락, 이라고 했던 것 같네요. 저도 직접 본 적은 없으니 확실하지는 않지만요."
허리를 살짝 숙이고는 손을 뻗어 꽃잎이 상하지 않도록 힘을 뺀채로 살짝 만져봅니다. 너무 작아서인지 힘을 주면 금세 흩날려 사라져 버릴 것만 같네요.
"예쁘지요? 이 꽃은 생긴 만큼 향도 좋다고 하더라구요. 맡아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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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리엘 - 로건 (6021E+57) 2016. 5. 14. 오후 9:15:06제 가문이 아닌 타가문에 대한 흥미는 여즉 리엘을 즐겁게 했다. 더 알아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배우고 싶고, 더 그 너머를 배워보고 싶은 순수한 탐구욕. 그것을 다 배울 즈음이면 제 형제들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될까. 혹은 같은 길을 걷게 될까. 그 길에는 저 혼자만 있을까, 누군가 제 옆에 있어줄까. 퍽 흥미로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암비티오 외의 기숙사들을 느릿하게 훑는 청년의 눈길이 퍽 유려하다. 시야에 스치듯 내려앉았던 네 손의 굳은살과 남들을 훑는 시선 안에 알 수 없는 빛깔이 제법 흥미로웠다. 인간은 재밌네요. 우리는 초대 때부터 인간과 많은 교류를 했지만 인간을 사랑하면서도, 피를 섞지 않았다. 어쩌면 제 가문인 가브리엘가만이 그 고집을 피웠을 터였다. 초대 때부터 이어진 그 피의 자부심, 그럼에도 인간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하더랬다. 왜? 리엘은 알고 싶었다. 의무적으로 사랑하는 건, 퍽 건조하지 않은가.
다시금 제게 시선을 돌리며 난처한 표정을 짓는 게, 청년은 애매모호한 미소를 올리며 답한다. 소년은 잠시 작게 소리내어 웃으며 연회로 나온 음식을 훑었다.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에요."
혹시 모르지, 여기가 그대에게 잘 맞는 곳일지. 그래서 널 여기로 보냈을 지도 모르고. 음식을 둘러보던 리엘의 시선이 다시금 청년에게 올라갔다. 아까보다 조금 의구심을 품은 눈동자다.
"어째서요?"
새롭지 않다는 이유는. -
513 아델하이츠 - 엘리파스 (45076E+56) 2016. 5. 14. 오후 9:17:52" 항상 그러다보면 꽤나 귀찮겠군 그래. "
보통 사람들이라면 꺼내기만해도 부담스럽거나 기죽어 할만한 이야기를 농담까지 섞어가며 재치있게 이야기하는 엘리파스를 보고있자니 '역시 스키엔티아엔 괴짜들만 모이는 것인가.'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신은 괴짜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계속 지내려면 자신이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스테이크를 한입 더 먹어 입을 닫고 눈을 반쯤 감아 우물거려 삼킨다. 가만 보아하니 별로 자신의 몸이 부끄러워서 숨기는것 같진 않은데. 타인을 배려하는 건가.
" '동물성이 짙다'라. 나와는 정반대로군. 너도 보다시피 난 용족임에도 불구하고 겉으론 인간과 다를바가 전혀 없지. 등쪽의 날개문신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
게다가 아델이 그와 다른것은 겉모습 뿐만이 아니었다. 아델은 엘리파스 만큼의 재치도 없었고, 엘리파스 만큼 무언가에 집요한 관심을 두지도 않았고(오히려 용족인 탓에 매사에 무관심하다.), 엘리파스 만큼 활발하지도 않았다. 보면 볼수록 두 사람은 완전히 극과 극이라는 말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찰은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아델은 엘리파스에게 약한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상대방도 그럴지는 미지수이다만.
" 난 최근 100년동안은 용의 모습을 한적도 없고. 기껏 해봤자 가끔 날개를 펴 날아다닌것이 전부이니. 이렇게 학생들이 날 용족이라고 알아본것이 기적에 가까울 일이지. " -
514 나인과 엘리자베스◆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18:03>>507 존은 나인을 알아봅니다. 공적인 자리에다가 배정식도 진행되고 있기에 대놓고 목소리를 내서 인사를 하지는 못하지만요. 대신 존은 다른 가주들이 후원인들에게 했던 것처럼 눈인사를 합니다.
이윽고 나인의 이름이 불렸고, 여교수님은 나인에게 와서 모자를 쓰라 손짓했습니다.
>>510
디에고는 엘리자베스의 미소에 화답하듯 엷게 웃으며 눈인사를 합니다. 한창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니 평소 하던 것처럼 할수는 없죠.
차례가 지나 엘리자베스의 이름이 불립니다. 앞 학생에게서 모자를 벗겨낸 여교수님이 엘리자베스가 의자에 앉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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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쓰는 레스를 작성해주세요~ -
515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9:21:11레주 저 질문!
Q. 종족 언어가 따로 있나요? 엘프어나, 수인어, 용족어 같은.. 아니면 모든 언어가 하나로 공통되어 있는지, 종족 언어가 따로 있지만 공통어가 있어 그렇게 소통하는 건지 궁금해서요 uu* -
516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23:14원래 교장선생님은 얼이 좀 빠져도 된다고 말하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말 이상하게 할 경우 어떻게 되는지 모자가 모르모트가 되어줘서... -
517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24:44>>515 공통어가 있어요. 사실 땅 좁은 한국에서도 지역 깊숙히 들어가면 사투리가 있으니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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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P◆BbY5TzGAHU (05845E+51) 2016. 5. 14. 오후 9: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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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26:00>>517 그래서 다른 지역&다른 종족 사람들이랑 대화하려면 공용어가 필요해요. 물론 다들 어렸을때부터 배워서 소통에 지장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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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프림 - 레티샤 (59324E+59) 2016. 5. 14. 오후 9:26:03"라일락.."
세음절짜리 이름을 살짝 살짝 입안에서 굴리다 활짝 웃었다. 꽃에게 어울릴 이름같은건 모르지만 라일락이라는 이름은 특이하고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레티샤가 꽃을 조심스레 어루만지는 모습을 보아하니 자신의 취급이 틀리지 않았음도 알아 살짝 상대와의 동질감을 느꼈다.
"향? 아니요, 향은 못맡아 봤는데."
향은 어떻게 맡는걸까, 그녀는 또 생각해본다. -
521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26:36>>518 떡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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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9:28:02>>517 앗 그렇구나, 감사해요! ^_^(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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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9:29:06디에고의 미소와 눈인사는 엘리자베스에게 응원처럼 다가왔다. 이름이 불리자, 걸어나가는 그녀의 얼굴은 편안한 기색이 돌았고, 곧 있어 모자 앞에 도착했다. 미심쩍은 눈으로 모자의 위생에 대해 생각하던 엘리자베스가 의자에 앉았다. 모자를 머리에 얹는 그 짧은 순간마저 과연 이 모자의 깨끗함을 믿을 수 있을지하는 생각은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더러운 겉모습을 확인한 뒤부터 이미 마음은 기울었지만 말이다.
의자에 앉아 모자를 쓴 엘리자베스가 다시 한번 생각했다. 내가 만약 결벽증이 있었더라면, 기숙사 배정을 거부했을 거야. -
524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9:29:38>>518 헉 손수 떡까지 배달해주시구 감사해요~! 아이돌 스레도 늘 흥하기를 바랄게요~^.^
>>519 아하 ㅇㅁㅇ* (메모메모) -
525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9:36:50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꽃과 높이를 맞추기 위해 프림 옆에 쭈구려 앉습니다. 본래 이 자리에 있던 꽃에 맞춰야지, 꽃을 제게 맞출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생명이 없는 것이라고 한들 함부로 꺾을 수는 없습니다.
"꽃에 코를 가까이대고 숨을 들이쉬면 될거에요. 저도 직접 맡아 본 적은 없지만요."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흘릴 수는 없으니 괜스레 한마디를 덧붙이며 스스로 설명한대로 라일락의 향을 맡아봅니다. 책에서 설명하기를 달콤하고 은은한 향이 난다고 하던데 그 말대로입니다. 향을 맡고 있으니 마치 티파티를 열었을 때 온 방에 가득 퍼지던 따뜻한 차가 문득 떠오르네요.
"실은 제가 살던 곳은 북부라서 이런 꽃은 책에서 밖에 본 적이 없었어요. 실제로 보니 책이랑은 정말 달라서 보고 있으셨던 게 이해가 가요." -
526 엘리자베스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38:33>>523
모자를 쓰면 바깥은 전혀 보이지 않게 됩니다. 엘리자베스의 머릿속에 직접 말하듯 모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공녀님은 깐깐하군. 나도 좋아서 이러고 있는게 아니야.
모자는 툴툴거립니다. 워낙 오래된 물건이다보니 세탁해도 완전히 깨끗해질수는 없거든요. 배정했다가 학부형에게 밟힌 뒤로는 더욱 그렇고요.
-하지만 위생과는 별개로 배정을 해야겠지! 지금부터 몇가지 질문을 할테니 솔직하게 대답해줘.
모자는 질문했습니다.
-말과 마차, 어느 쪽이 좋니?
-전혀 모르는 곳을 가게 된다면, 어떤 곳을 가고 싶니? 무인도? 도시? 시골? 아니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자유대로?
-만약 다른 사람에게 쫓기는 사람이 네게 도움을 요청하면, 방관할 거니? 쫓아온 사람에게 그 사람을 내줄거니? 숨겨줄 거니? 쫓아온 사람과 맞서 싸울거니? -
527 이름 없음 (57912E+55) 2016. 5. 14. 오후 9:41:02>>514
나인은 교수가 자신을 부르자 존에게 살짝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곧장 교수에게 향해 모자를 들어 잠시 쳐다보더니 머리위에 올려놓습니다. 아무래도 처음 다루는 종류의 물건이라 주변을 힐끔거리며 조심스럽게 따라한 어설픈 행동이죠. -
528 엘리파스 - 아델하이츠 (48374E+58) 2016. 5. 14. 오후 9:45:04"조금? 의외로 금방 적응된다네. 음, 확실히 폴리모프임을 감안해도 신체적 특징은 거의 인간과 일치하긴 하지."
어깨를 으쓱하고는 천연덕스럽게 음료를 들이키며 아델의 말을 듣는 엘리파스. 그러던 중 학생들이 자신을 알아본 게 기적에 가깝다는 언급이 나오자, 분사기마냥 입에 머금고 있던 음료를 내뿜고 말았다. 다행히 소란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직후 연신 미안합니다를 연발하며 테이블을 닦는 모습은 조금 안쓰러웠다.
정리를 마친 엘리파스는 사건의 원인인 아델을 어이없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하고 물었지만- 그가 무표정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도 역시 용족이군.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니……."
신에게 선물받은 우월함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들이기에, 용족의 상당수는 폴리모프 때도 용의 특징을 남겨두곤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류도 정작 만나보면 용족임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그 이유라고 한다면- 역시 그 우월함에서 풍기는 오오라다.
드래곤 오러라고 할까, 찬란한 외모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 귀찮음에서 기인하는 무심한 태도 등이 어우러져 후광 비스무리한 게 형성되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말할 것도 없고, 뛰어난 사람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만큼, 어지간히 기인이 아닌 이상 용족임을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실제로, 눈 앞의 아델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으니.
"대단해." -
529 나인 ◆WE0/5HKmSU (87014E+53) 2016. 5. 14. 오후 9:49:18>>527
넓은 모자는 나인의 머리를 푹 덮습니다. 나인의 눈이 완전히 가려진 순간, 머릿속에 직접 울리는 듯한 모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인. 나인이군. 아! 목소리가 들린다고 해서 나를 집어던지거나 하지는 말도록. 마법의 모자니까 말이야. 이렇게 말을 거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
모자는 마치 해는 동쪽에서 뜬다는 듯한 어조로 이야기합니다. 자기가 기숙사를 배정해주는 모자라고 설명해주고, 모자는 말합니다.
-출신이 어떻든 너는 마법사고, 여기에 입학했지! 그러니 기숙사를 정해야 하고 말이야. 그것을 위해 너에게 몇가지 질문을 할 거야. 솔직하게 대답해줬으면 좋겠어.
모자는 물어봅니다.
-빵과 금, 어느 쪽이 좋니?
-누군가가 네게 돈을 주면서 다른 사람의 정보를 알아오라고 하면, 완전히 거부할거니? 따를거니? 돈은 받고 정보는 알아내지 않을 거니? 아니면 그 다른 사람에게 진실을 말할 거니?
-친구가 된다면 따스한 사람, 빛나는 사람, 고고한 사람, 비밀스러운 사람 중 누구와 되고 싶니? -
530 로건-리엘 (52676E+56) 2016. 5. 14. 오후 9:50:44리엘의 시선이 손에 왔던 걸 의식했다가 장갑을 끼고 있지 않던걸 그제서야 깨달았다. 아, 동생이 직접 만든 슐렌더인데. 어차피 식사 때니까 상관없나.
"원래 검을 자주 잡으면 이래요. 손이 말 그대로 걸레가 되죠."
검을 집는다는 건 곧 살생을 하겠다는 의미다. 스스로는 취미로 하고 있다지만 본래의 뜻은 도태되지 않는다. 가주가 된다면 언젠가는 동부를 침입하는 자들을 살해하고 자신 또한 전장에서 죽을지도 모른다. 자신보다 수십배에 가까운 삶을 사는 요정들에게는 얼마나 웃긴 광경인가. 100년도 채 못사는 것들이 서로를 죽이겠다고 몰려들어 설친다. 그야말로 찰나 같은 인생을 더 짧게 만드는 모습이다. 이런 생각을 하자 웃음이 날 뻔 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꼭 이런 짓을 저질러야 할까.
생각이 점점 더 산으로 가는 것 같기에 끊어버렸다. 요정의 시각에서 세상을 음미하고 이해할려고 하니 철학을 모방하는 쓸모없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저 인간은 인간답게 본능적으로 살면 된다. 달이 사라지기 전에 꿈 속을 헤메고 해가 뜨면 지긋지긋한 인생을 곱씹으며 숨쉬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생애가 짧으니 빨리 적응할 수 밖에요."
분명 모습은 열 살 전후지만 살아온 생애는 몇백년일 터인 리엘에게 한숨을 쉬며 말한다. 에그노그 한 모금을 마시고 리엘의 질문에 조금은 힘이 빠진 목소리로 대답한다.
"이전에 살던 환경도 비슷했어요. 이렇게나 음침......아니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집 자체가 서늘한 분위기라서, 빨리 익숙해질 것 같아."
음침하다는 말에 주변에 쏘아보는 눈빛이 생겨 재빨리 말을 바꾸고는 아무 것도 말한 적 없다는 듯 태연하게 말을 이어간다.
"리엘은 어떤 곳에서 왔어요? 요정나라라고 반짝이 가루 휘날리는 일만 있지 않다는 건 아니까 적당히 얘기할 생각하지 마요."
표정은 부드러움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말투와 어조는 바람마냥 가볍다. 왜 요정이 이런 곳까지 왔는지 궁금할 뿐이다.
/죄송해요ㅠ설겆이하고 오느라 늦었어요ㅠ□ㅠ -
531 프림 - 레티샤 (59324E+59) 2016. 5. 14. 오후 9:52:47"그래요?"
혹시 모르게, 꽃을 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것이 아님을 알아 안도한다. 레티샤가 향기를 맡은 뒤에 프림도 코를 들이밀어 라일락 향을 맡아본다. 약간 달고, 은은한 냄새. 앞으로 보는 꽃마다 향을 맡게될것은 인제 결정난 일이다.
"와아, 저도 북부 출신이예요! 벽 근처에서 살던지라 사람이 북적북적 한건 아직 거북한데, 잘부탁드려요. 프림 울프풋이라고 해요." -
532 아델하이츠 - 엘리파스 (45076E+56) 2016. 5. 14. 오후 9:58:40" ..허? "
자신의 말이 무언가가 잘못된것인가. 갑작스레 엘리파스가 갑작스레 마시고 있던 음료가 공중에 흩날려지며, 당황과 혼란에 휩싸인 아델의 눈썹이 조금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연신 사과를 반복해대며 테이블을 닦는 엘리파스의 모습을 보다 이내 테이블 정리를 다 끝낸 엘리파스가 자신을 어이없다는 눈으로 쳐다보자 자신역시 팔짱을 끼고 그를 똑같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 뭐가 문제점인지 난 전혀 모르겠는데. "
하기사 자신의 엄청난 오오라를 제가 느낄 수 있는 자는 몇없다. 그런 의미로 아델의 입장에서는 엘리파스와 다른 학생들의 행동이 별로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다. 주변에 무관심한것도 모자라 자신에게 조차 무관심하달까. 물론 역시나 본인은 모르지만 말이다.
" ....? "
그렇게 어이없음+아델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이 합쳐져 묘하게 화가 나보이는 표정을(실제로 화가 나진 않았다.) 하고있던 그가 뜬금없이 이어지는 엘리파스의 '대단하다'는 말 한마디에 팔짱을 풀고 다시 영문을 몰라하기 시작한다. 뭐가 대단하다는 거지..? 아까는 자신을 이해못한다는 얼굴로 저를 바라보더니, 이제는 감탄사인가. 아니 어쩌면 그를 비꼬는 의미일수도 있지. 허나 그렇게 반어법을 이용해서 겨우 이런일로 자신을 비꼴 자로는 보이지 않는다만.. ..어쩌면 반반일수도 있겠지.
엘리파스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스테이크의 마지막 한점을 입에 넣는다. 그는 용족이라서 그런지 고기를 먹는 속도가 타인보다 빠르기도 했다.
" 정말 알수없는 일들만 잔뜩 일어나는군. " -
533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10:01:50오래 잡고 있으면 힘이 들어갈지도 모르고, 본래의 목적이었던 향을 맡는 일도 끝났으니 꽃을 놓아줍니다. 기회가 된다면 씨앗을 얻어와 꽃 한두송이쯤 피워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아, 그런가요? 어쩐지 더 반가운데요."
온 지역에 모이는 곳이니 북부 출신의 사람도 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도착한 뒤에 처음 사적으로 대화를 나눈 사람이 동향 출신이라니 신기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반가운 느낌이 들어 입 안에서 프림이라는 이름을 몇번 굴려보다가 살풋 웃으며 자신을 소개합니다.
"프림, 프림... 귀여운 이름이네요! 레티샤 베르나도트에요. 저야말로 잘 부탁해요." -
534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0:05:59머릿속을 울리는 모자의 목소리에 엘리자베스의 얇은 눈썹이 순간 들렸다 내려왔다. 생각을 읽힌다는 건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었지만, 곧바로 머릿속을 파고드는 목소리가 신기하기는 했다. 그러나 신기함도 잠시, 자신을 깐깐하다 평하는 모자에게 엘리자베스는 한마디 하기 위해 입을 열었다.
"깐깐한 게 아니에요. 누구든 그런 생각을 했을테고, 나는 거기서 나아가 그저 이 모자의 청결하지 못한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큰 충격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그렇게 생각을 했을 뿐이지. 본인의 청결상태에 대해 잘 알고있음에도 어쩔 수 없다는 건 마법도 세월은 이겨낼 수 없다는 건가요?"
정확한 발음과 악센트가 특징적인 반박을 마치고, (와중에 문득 든 질문을 마지막에 끼어놓고) 엘리자베스는 모자의 질문에 잠시동안 침묵을 유지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첫번째는 마차, 두번째는 도시. 그리고 세번째는."
마차를 고른 이유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승마를 가까이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그녀가 생각하길 모르는 곳일수록 정보를 얻을 사람이 많아야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세번째 답을 내놓기 전, 엘리자베스는 다른 정보를 요구했다.
"쫓기는 사람이 나와 아는 사이인가요? 적어도 일방적이더라도 내가 보고들은 적 있는 사람? 아니면, 생면부지인가요?" -
535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10:11:36>>529
모자에 대해 잘 모르는 모든 모자는 말을 한다고 인식하게 됬습니다.
"음...질문에 답하는거야? 글세...형제들은 빵을..선생님은 금을..누굴 따라야 하는거지...모자야 내 결정을 조금 도와주겠니? 간단해 너도 내 질문에 답해주는거야 음..넌 지금 배가 고프니? 에..다음은 글세 더 친한 사람을 위할거 같은데...음 넌 얼마짜리니? ...친구? 음..친구라 난 친구를 가져본적이 없는데...모자야, 넌 내 친구가 되 줄수 있는거니? 너가 내 질문에 답해준다면 난 쉽게 너에게 솔직히 답할 수 있을거 같아"
음..이런식으로 해도 될려나요? 안된다면 다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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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프림 - 레티샤 (59324E+59) 2016. 5. 14. 오후 10:14:33"베르나도트? 어디서 많이 들어본... 아! 아..?"
고개를 갸우뚱 하다 눈을 크게 뜬다. 베르나도트 가는 자신을 후원해주는 가문이 아니던가. 열심히 공부해서 잘 배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지만 후원이 끊기면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야 하고 집에는 큰 돈이 없으니 부모님 고생이 더해질것은 뻔한 일이다. 약간 패닉한 상태로 레티샤를 바라보다 하하 하고 생기없게 웃는다.
"잘부탁드려요 레티샤님.." -
537 엘리파스 - 아델하이츠 (48374E+58) 2016. 5. 14. 오후 10:15:13"워워, 놀리는 건 아니야. 그 이유를 좀 알 것 같아서 그러네."
좀 더 친해지면 얘기하도록 하자고, 라고 덧붙이며 아델을 따라 입에 고기를 밀어넣는 엘리파스. 물론 지금 당장 설명할 수도 있지만 그런다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도 학생들과 교류하다보면 차차 변해갈 테니, 조금 더 나중으로 미뤄도 되겠지.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첫 날은 다 그런 법 아니겠나? 차차 알아가는 거지. 난 우리 앞에 기다릴 놀랍고 경이로운 일들이 정말 기대되는데."
연극하듯 과장된 말투로 말을 끝맺자 가면 아래로 그의 혀가 날름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용족다운 무심한 태도는 좀 그렇지만 성격이 나쁜 것 같진 않고, 의외로 말해보면 그렇게까지 무뚝뚝하지도 않고-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신은 이 용족 동급생에게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흔치 않은 기회이니, 이참에 용족 친구를 사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엘리파스는 씨익 웃으며 다시금 채워진 음료수 잔을 들어올렸다.
"그런 의미에서 건배 어떻나?" -
53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08103E+59) 2016. 5. 14. 오후 10:17:19(레티샤 생각해보면 북부 출신들은 베르나도르에게 어느정도 머리를 내려야할 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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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 엘리자베스와 나인 ◆WE0/5HKmSU (81689E+55) 2016. 5. 14. 오후 10:19:23>>534
-옳은 말이라는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하지만 나한테 자동 세척 마법이 걸려 있었다면 지금도 깨끗했을 거야. 문제는 이제 와서 건다고 해도 별 효과는 없을 거 같지만.
모자는 풀죽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 나라에서 세월이란 곧 권위였고, 그것은 아무리 모자라고 해도 변하지 않죠. 특히나 마법사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모자라면 말이죠. 문제는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함부로 모자에 손을 대려고 하지 않았고, 결국 모자는 이런 모습으로 지내 왔다는 것이죠.
-마차, 도시. 세번째는... 오, 반문이라. 흥미롭군. 그 질문만으로도 대답은 됐지만, 혹시 모르는 거니까. 생면부지인 사람이야.
모자는 턱을 괴듯이 몸을 움직입니다.
>>535
-음...과연. 다른 의미로 까다롭군.
모자는 몸을 뒤척입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대답합니다.
-모든 모자가 나처럼 말을 하는 건 아니야. 나처럼 마법으로 만들어진 모자만 가능하지.
-누구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네 의견을 말해줘. 네가 빵을 좋아하는지, 금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나는 지금 배가 고프지 않아.
-너에게 부탁한 사람과, 부탁한 사람이 지명한 사람 둘 다 네가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할래? 나는 가게에서 파는 모자가 아니란다.
-친구라. 나는 어차피 기숙사 배정식이 끝나면 원래 놓여있던 곳으로 되돌아가지. 그리고 이 질문에 대답해주지 않으면, 나는 너에게 기숙사를 정해줄 수 없어. 그러면 아까 네가 인사한 사람... 아, 존 가필드 매튜라는 이름이군. 그 사람이 화를 낼지도 몰라.
모자의 말은 냉정하게 들리지만, 사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나인을 후원해주는 황실의 사람들도 와 있으니 말이죠. -
540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10:23:38"그냥 편하게 부르세요. 어차피 같은 학생이고, 신입생이니까요."
태어나기를 귀족가에서 태어났기 때문인지 존칭으로 불리는 것이 낯설은 것은 아니었고, 성씨 하나에 상대방의 대우가 달라지는 것도 그리 드문 일은 아닙니다. 다만 저 스스로는 귀족적인 삶에 그다지 미련을 두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상대방에게 눈치를 주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으음, 혹시 어디 불편하신가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조심스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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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1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10:24:20>>538
정작 본인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지만요! -
542 ◆WE0/5HKmSU (81689E+55) 2016. 5. 14. 오후 10:29:13이런. 검색 기능에 13일 이후에 스레를 세운 레주들의 인증코드가 노출됐다는 긴급공지가 떴군요. 저도 포함해서요.
혹시 모르니 다음 레스부터 인증코드를 바꾸겠습니다. -
543 ◆mKd7mf/7aM (96611E+56) 2016. 5. 14. 오후 10:29:27이걸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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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프림 - 레티샤 (59324E+59) 2016. 5. 14. 오후 10:30:36"으으, 베르나도트 가문이 저를 후원해주고 있으니까요.."
프림은 멍청하게도 그걸 입밖으로 내어 말해버렸다. 레티샤의 뜻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부모님께 큰 짐을 얹어드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눈밭에서 추위에 떨며 깨작깨작 번 돈으론 마법학교 생활은 너무 큰 부담일것이다. 세상에 어떤 자식이 천륜을 저버릴수 있겠는가, 프림 앞의 레티샤는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
545 아델하이츠 - 엘리파스 (45076E+56) 2016. 5. 14. 오후 10:32:08" 여러의미로 순진하군. "
놀리는것은 아니라는 엘리파스의 말에 작게 흥. 콧소리를 내곤 한번 더 말을 꺼낸다. 아델의 말에 들어가있는 저 '여러의미'가 칭찬인지 욕인지 둘 다인지는 엘리파스가 알아서 납득해야 할 문제였으나, 확실한것은 아델은 욕의 차원에서 한 말은 아니라는것. 하지만 그렇다고 칭찬의 의미로 보기엔 또 그의 표정이 애매하다는 것. 뭐 가만히 받아들이자 하면 이 말의 의미는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게 한접시를 해치운 아델에게 장난스럽게 웃으며 건배를 권하는 엘리파스에게 동경심을 표하는 학생들을 뒤로하고, 아델은 '후' 한숨을 내쉬어 왼손으로 앞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긴 뒤 저도 음료수 잔을 들어 말했다.
" 못살겠군. "
정말이지 어디로 튈질 모르는 자다.
그러나 그런 상대가 싫지는 않은듯 잠시간 음료수잔을 바라보던 아델이 엘리파스의 잔에 자신의 잔을 가볍게 쨍 부딪혀 한모금을 마셔 삼켰다. -
546 리엘 - 로건 (6021E+57) 2016. 5. 14. 오후 10:33:32"미안, 그런 의도로 본 게 아니었어요. 그냥 대단하다 싶어서."
제 시선을 느낀 청년이 대답하기에 리엘은 소맷단에 가려져있던 두 손을 허공에 휘저으며 눈썹을 내리고 웃었다. 검을 잡지 못하는 제게 있을 리 없는 노력의 흔적이 아니던가. 누구든지 검을 잡는 목적이 있으니까 그것에 감흥이 있는 건 아니지만. 하물며 개미들도 바쁘게 움직이는걸. 물이 차면 사라지고 말, 콩 가지보다도 자그마한 고 집에 챙겨 나갈 살림살이가 무어가 있다고 땀샘이 있었다면 실컷 범벅을 했을만큼 힘겹게 오가잖아. 그것들을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면, 인간이라도 사랑스럽다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울타리 밖에서 만난 생경한 것들, 이전엔 머리로, 이성으로만 알고 있던 걸 실제로 눈에 담고, 이야기를 해보고, 지독히도 집요하게 탐구하는 것이 리엘을 즐거이 만들었다. 난 너도, 너희 인간들도, 밖의 세상도, 지독히 암울한 어둠도 나락도 전부 궁금해요.
요정들은 단순히 용족만큼이나 오래 사는 것일 뿐, 질병이 없을 뿐, 어쩌면 툭 치면 픽 하고 쓰러지는 게 요정일지도 몰랐다. 용처럼 강인한 몸을 가지고 있는 것도, 거대한 발톱도, 몸체도, 한 번 휘두르면 땅은 쉽사리 꺼지는 거대한 뱀의 형상을 한 꼬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요정의 수가 인간들보다 많지 않은 건 그 탓일지도 몰라. 한 번 더럽혀지면 깨끗해지기가 어렵거든. 그 아름다움이 한철인 인간들에게 오래된 아름다움을 가진 요정이라는 존재는 마냥 부러운 존재일 수도 있지만, 그것 또한 질리기 시작한다면? 어여쁜 꽃이 가득 피어 있어도 하루, 이틀, 일주일, 한달, 일년... 계속 그 아름다움을 보고 있다면 그것이 아름다웠는지 조차 잊어버리고, 다른 것을 보고 나면 그것에 마음을 줘 버리는. 아름다움이라는건 너무나 짧은 시간 동안만 남는 것이지 그 이상 가지 못하는 걸. 아름다움이 시들해지면, 노래를 불러서, 춤을 춰서, ...그러다가도 지쳐버리면? 한숨과도 같은 목소리로 말하는 청년을 향해 리엘은 유쾌한 소리를 들은 양 천진하게 웃는다. 그렇군요.
"나는 어두운 것이 싫어요. 축축한 것도, 서늘한 것도. 나는 너처럼 익숙해지기엔 시간이 더 걸릴 지도 모르겠네요. 로건이 날 도와줘야해."
천천히, 서두르지 않는 목소리였다. 가장 빨리 배우는 방법은 빨리 익숙해지는 수밖엔 없지. 그럼 내겐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도와주겠다는, 혹은 싫다는 네 대답을 바란 건 아닌 듯 리엘은 잔에 담긴 물을 두 손으로 잡아 목을 축이며 네 물음에 눈썹을 들어올리며 네게 시선을 올린다. 들어봤자 네게 이득이 될만한 건 없을 텐데. 리엘은 잔을 내려놓고서 고민하듯 자그마한 침음성을 흘렸다.
"우리가 사는 곳엔 다른 종족이 잘 찾아오지 못해요. 자기 일이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숲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살아가거든. 쓸데 없는 일로 제 종족이 죽는 일은 없어야 하니깐요. 아니면 수상한 숲속이 의심스러워 찾아오고 싶은 이들이 없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지. 우연히 누군가가 숨을 거두어, 숲속에서 요정들의 추모곡이 들려오는 것을 제외하면요. 나는 그것이 지루했지만."
우문현답을 하듯, 어딘가 애매하고 답답한 구석이 있는 말이었다. 나는 그것이 지루했어. 새벽 하늘에 빛나는 별도 그 지루함을 달래주지는 못 해. 단순히 새로운 것을 갈망한 제가 이상한 것인지. 유일하게 만남을 가지는 이들이 서부의 제니스타 가문이었다. 그들만은 옛날부터 저희에게 특별했으니깐. -
547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10:34:09>>530 앗 괜찮아요~ 저도 많이 늦는걸요...ㅠ0ㅠ(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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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아델하이츠 - 엘리파스 (45076E+56) 2016. 5. 14. 오후 10:34:34엘리 짧아서 미안.. 전자레인지에서 연기나오길래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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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9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0:35:07모자는 풀이 죽은 것 같았다. 확실히, 시간이 흐를수록 더러워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생명체는 드물 것이었다. 단순한 모자가 아닌 생각을 읽고, 말할 수 있는 배정 모자도 이런 취급을 받는 걸 달가워할리가 없지 않은가. 모자의 말을 듣고 생각을 해보니, 뒤늦게 모자에게 동정심이 드는 것이었다.
"내가 당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면 미안해요. 교직원 중 누군가에게 부탁해 자동 세척 마법을 건다면, 적어도 더 심해지지는 않을 지도 모르죠. 한 번 부탁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예요."
그네들도 매년 모자를 볼 때마다 내심 더럽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는가. 더욱더 모자가 더러워지기 전에 마법을 건다면, 어쩌면 더 심한 취급은 막을 수 있을지도 몰랐다. 물론 실제로 부탁을 할지 말지는 모자의 의지에 걸린 문제였다.
생면부지의 사람이라는 모자의 대답에 엘리자베스는 다시금 생각에 잠겼다가 비교적 빨리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그 사람이 도망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겠어요. 단, 그 길을 믿고 가거나 길을 지난 다음에 있을 일에는 그 사람의 문제겠죠. 이걸로 충분한가요?" -
550 ◆mKd7mf/7aM (81689E+55) 2016. 5. 14. 오후 10:35:24>>548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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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0:36:41아델주 >>545 막레로 해도 괜찮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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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아델하이츠 - 엘리파스 (45076E+56) 2016. 5. 14. 오후 10:36:56>>550 이젠 괜찮아.. 전자렌지 자체에 문제가 있던게 아니라 넣어두었던 초코파이가 타면서 생긴 연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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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10:37:29>>542-543 앗 그런 일이...88 잘 하셨어요~!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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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10:39:00>>552 초코파이라니ㅋㅋ큐ㅠㅠㅠ 그래도 많이 놀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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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10:39:44>>539
"모두 말 하는건 아니구나...그런데 정말 내 생각대로 해도 되는거야?" 나인은 뭔가에 심히 고양된듯 들뜬 어조로 말을 잇습니다. "그러니깐...머리를 쓰고..답을 찾고 그 답을 내 마음대로 이용하고..이런거, 괜찮은거냐고" 나인은 상상만 해도 즐거운 듯 미소를 짓습니다 -
556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10:40:55>>552 헉 큰 일 없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다치신 곳도 없어서 다행이구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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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mKd7mf/7aM (70691E+54) 2016. 5. 14. 오후 10:42:00>>552 그렇군요ㅠㅠ 큰일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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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42:32>>551 응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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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엘리자베스와 나인◆mKd7mf/7aM (70691E+54) 2016. 5. 14. 오후 10:44:25>>549
-오, 이런. 사과할 거 없어. 하지만 그 생각은 좋아 보이는데!
고개를 휘휘 젓듯이 몸을 비틀던 모자는 엘리자베스의 제안에 고개(없지만요)를 끄덕입니다. 다른 교수님들이라면 꺼려하겠지만 교장은 해결책을 찾아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모로 괴짜였으니까요. 의외로 스키엔티아 출신은 아니지만요.
-길을 알려준다. 그게 대답이란 말이지.
모자는 생각에 잠깁니다. 고민하는 모양새입니다. 사실 이번 기수에서는 드문 일도 아니죠. 덕분에 모자는 즐겁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이 열매들 중 어느걸 고를래?
사랑의 열매?
영광의 열매?
지식의 열매?
용기의 열매?
>>555
-당연히 가능하지! 오히려 이 학교에서 생활하려면 앞으로는 그래야하는 거야!
모자는 격려하듯 말합니다.
-물론 적당히 이용해야지, 악용을 하면 안되지만!
그리고 무언가 생각난듯 재빨리 덧붙입니다.
//
대놓고 저런 질문이 나온 건 엘리자베스의 기숙사는 스키엔티아와 암비티오가 대립중이라 그렇습니다.
어쩐지 다들 다른 기숙사의 요소를 하나씩 갖고 계시네요! -
560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10:46:56헉ㄱ 두 기숙사 모두 너무 매력적인데...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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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mKd7mf/7aM (96611E+56) 2016. 5. 14. 오후 10:47:53>>560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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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엘리파스 (48374E+58) 2016. 5. 14. 오후 10:49:48아, 전자레인지에 탄 초코파이가 연기를(...) 스펙터클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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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스티리아주◆Ajo.j/ZlJA (07559E+58) 2016. 5. 14. 오후 10:50:15내가 돌아왔다!!!!!! 기숙사... 기숙사를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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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50:57이런식으로 스펙터클한 삶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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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레티샤 - 프림 (50314E+59) 2016. 5. 14. 오후 10:51:56"가문에서 후원하는 것은 아버지나 다른 분들이 하시는 일일 테지, 저는 아니니까요. 개인적인 일이나 사소한 일로 트집 잡을 만큼 융통성 없지는 않아요."
저 나름대로는 아무래도 불편해 보이는 것 같아 프림의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한 말이지만 상대방 처지에서는 와 닿을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도 스스로가 그리 깐깐한 사람은 아닙니다. 윤리적인 잘못이나 가문에 해가 갈만한 사람이라면 용납하기 힘들겠지만, 애꿎은 일로 트집을 잡지는 않습니다.
"슬슬 기숙사로 돌아가야겠어요. 그럼 다음에 또..."
더한 부담을 주기 전에 일단은 자리를 피하고자 고개를 살짝 숙여 보이고는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북부 출신의 사람들 앞에서는 성씨를 밝히지 않는 편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막레해야 할 것 같아요 X0 수고하셨어요! -
566 ◆mKd7mf/7aM (70691E+54) 2016. 5. 14. 오후 10:52:11>>562 설마 포장지째로 넣으신....것은....
>>563 스티리아주 어서오세요~ >>294->>295를 참조해서 레스를 작성해주세요~ -
567 ◆mKd7mf/7aM (96611E+56) 2016. 5. 14. 오후 10:52:33안녕히가세요 레티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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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53:02>>566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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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mKd7mf/7aM (96611E+56) 2016. 5. 14. 오후 10:54:06>>568 아니군요ㅠㅠㅠㅠㅠㅠ 아델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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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mKd7mf/7aM (81689E+55) 2016. 5. 14. 오후 10:54:07>>568 아니군요ㅠㅠㅠㅠㅠㅠ 아델주...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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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10:54:07앗 스티리아주 어서오시구 레티샤주 잘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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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10:54:25수고했어요 레티샤주!
더 돌리실분 있나요? -
573 ◆mKd7mf/7aM (96611E+56) 2016. 5. 14. 오후 10:54:26왜 두 번 입력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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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0:55:31사실 예전에도 그릇 하나 잘못넣었다가 집에 불날뻔한 적이 있어서... 진짜 보통 놀란것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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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03:55>>572 후안이랑 돌려보실래요? 마침 같은 기숙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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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이름 없음 (83391E+54) 2016. 5. 14. 오후 11:05:57기숙사 선택에서 콱 막혀버렸네요.. 늦었지만 스티리아주 안녕하세요~ 레티샤주 잘 가세요 :0!!
이럴 때는 다이스를 .dice 1 2. = 1 -
577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11:06:32>>559
유감스럽게도 나인은 모자의 마지막 말은 제대로 듣지 못한거 같습니다.
"..내 마음대로라..그럼 내것도 가질수있는건가? 누구의 것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것을 위해. 내 생각을 이용할 수 있는거야?" 아 그나저나 지금 뭐 주변이 온통 검은 그런곳이라던지 그런 상황인거야? 아니면 상황 변화없이 모자와 대화하는거야? -
578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11:06:44>>575 선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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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스티리아-모자◆Ajo.j/ZlJA (1497E+57) 2016. 5. 14. 오후 11:06:52스티리아는 모자를 아무 표정 없이 바라봅니다. ...교수님은 어디로 가고싶은지 정하지 못해도 알 수 있다고 하셧는데 그건 아마 이 모자때문인것같군요. ...그나저나 귀빈들이 저렇게 많이 모이다니. 라고 해도 그냥 예위범절을 조심해야겟다는 생각외엔 아무 감흥도 안듭니다. 그녀는 심지어 자신의 가문이 섬기는 대 귀족께서 오셨어도 떨려하지 않습니다. 다만... 적당한 때에 호명을 기다리는 학생들 사이에서 살며시 지금 상황을 고려한 한도 안에서 예법을 차려 귀인들 쪽으로 인사를 하였을뿐.
아아. 너무나도 아름다운, 움직이는 밀랍인형이 사람 흉내를 내는 것 같습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주변에서 힐끔 하고 바라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여교수님께서 자신을 호명하셧고...
"네. 감사합니다. 교수님."
그녀는 조용히 발걸음을 옮겨 모자에게 향합니다. 그 순간... 주인이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처음 만난 그 날부터 따라다녔던 검은 여우가 순수한 눈으로 주인을 따라가려고 하였군요.
총.총.총.
귀여운 발소리에 그녀가 서리같은 눈동자를 옮겨 여우를 본채 말합니다.
"돌아가. 기다려."
너무나도 곱디 고운, 하지만 생기가 없어서 생물이 맞을까 싶은 목소리였으나 여우는 귀엽게 꼬리를 살랑이며 주인의 명령대로 주인이 기다리던 그곳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녀는 단상 위 마법모자에게 다가가 공손히 절을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최대한 정중하게, 온기없이 그 모자를 자신의 머리 위에 올려둡니다. 마법모자는 그녀에게서 차가운 눈보라를 느낄까요? 아니면 미약하게 남아 신음흘리는 심장의 온기를 들을까요? -
580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08:30>>578 앗 저 지금 배정식도 같이 진행하느라 선레는 조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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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스티리아주◆Ajo.j/ZlJA (9051E+53) 2016. 5. 14. 오후 11:11:00왠지 이럴수록 나중에 만나게 될 스티리아에게 개객끼 짓을 한 그 의문의 나그네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는군요.
...감정을 거의 못느끼는 그녀는 얼마나 증오를 퍼부울지가 특히 더 궁금해지기도 하고...
스티리아: 얼음에 불이 붙어 재가 될 정도...로 증오합니다. 그자식은. -
582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31467E+56) 2016. 5. 14. 오후 11:11:45밖에서 접속했다 폰이 기절해서 본의 아니게 사라졌던 아나이스주 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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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13:27엘리자베스 그녀가 모자를 잠시 풀죽게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과를 철회하지는 않았지만, 모자가 자신의 의견을 마음에 들어하자 엘리자베스는 꽤나 뿌듯한지 미소를 지었다. 어째서 이제껏 아무도 모자에게 자동 세척 마법을 걸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었으나 어찌되었건 자신이 모자에게 도움이 되었으니 뿌듯해지는 건 사실이었다.
모자가 고민하는 동안 엘리자베스는 과연 어느 기숙사로 배정될지 머리를 굴려보고 있었다. 그러던 중, 거의 대놓고 알려주는 모자의 선택지에 바람빠진 웃음이 터지기는 했다만. 영광과 지식. 당장 머릿속에 들어오는 열매는 그 둘이었다. 야망인가, 지식욕인가. 본의 아닌 자아성찰의 시간이었다.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엘리자베스는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편이었다. 아무리 냉정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가문과 관련된 일이라면 냉정함을 잃기 일쑤였다. 아버지께 가진 유일한 불만이라면 왜 가문의 이름을 더욱 드높이지 않는가였고, 사랑하는 남동생이라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었다. 물론, 둘이 어떤 선택을 하던 자신은 불만을 가지더라도 그에 따를 것이지만, 자신은 확실히.
"영광의 열매. 그걸 택하겠어요."
지식보다는, 영광을 향한 야망을 더욱 품고있지 않은가. 데 비바르를 위하여. -
584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15:01아나이스주 어서오세요~
>>581 앗ㅅ 스티리아의 가장 격한 감정표현을 볼 수 있는 건가요 (두근두근 (??? -
585 로건-리엘 (33378E+52) 2016. 5. 14. 오후 11:15:03"대단한 건 아니고, 그저 취미생활이에요."
그는 쑥스럽다는 듯이 멋쩍게 웃었다. 제 아무리 남 앞에서 능글맞은 척을 하더라도 막상 칭찬을 받으면 마이페이스가 무너져내리는 법이다. 특히나 그 나이에는 더더욱. 10대 말에는 타인이 자신에 대해 칭찬하는 것만으로도 나라를 정복할만한 용기와 꿈을 가지게 된다. 그는 애써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옆에 있던 주스를 쭉 들이켰다. 주스가 아니라 쓰디쓴 뱅쇼였던 것이 흠이지만.
충격적인 뱅쇼의 맛에 기침을 몇 번 내뱉고는 냅킨으로 입가를 닦았다. 얼마나 끔찍한 쓴 맛인지 아까 걸려있던 몽상가 병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좋은 계기가 될 정도였다. 이제야 그는 리엘이라는 한 사람에 대해 오래 살아왔던 요정으로 볼 게 아니라 함께 입학한 동기이며 자신이 그리 경계하거나 탐구해야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고향에선 그리도 사귀기 쉽던 친구가 여기서는 어쩜 힘들게 진을 빼면서 얘기했던지 성찰적으로도 낯이 뜨거울 일이었다. 역시 이 분위기가 익숙하다고 얘기를 하여도 새로운 환경에서는 긴장이 쉽게 풀리지는 않았나 보다.
"어둡고 축축하다라, 다르게 생각하면 되죠. 어둠은 상대방의 모습을 가리지만 반대로 나도 숨을 수 있는 곳이에요. 태양은 생명이 원천이지만 반대로 햇빛이 너무 강하면 모든 게 말라죽어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태양 같은 사람이 있는 반면 그림자 같은 사람이 있어요. 그리고 여긴 그림자 같은 사람들이 많을 뿐이고. 걱정마요. 그렇게 말안해도 도와줄거니까."
이어서 들려오는 추상적인 답변에 아까 얼마나 잔인한 질문을 했던건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아마 뱅쇼를 안마셨더라면 여전히 그 악취미적인 태도가 이어졌을게 불 보듯 훤했다. 씁쓸한 뱅쇼에게 축복을.
"초면에 무례한 질문을 한 것 같네요. 이 세상의 모두가 같은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을 리는 없죠. 하물며 사소한 취향마저도 다 다른 세상에. 그리고 살다보면 언젠가는 모든 게 다 질려요. 영구적인 건 손에 꼽을 정도죠. 그러니까, 지루해하는 걸 죄악시하지 마요."
그런 식으로 치자면 자신은 예전에 처형당했을 터다. 하루는 몰래 와인을 깠다가 다음 날은 몰래 시가를 피우고 그 다음날에는 친구들과 홍등가에 가고. 하루를 그런 식으로 놀면 그 다음날에는 같은 놀이 방식에 지루해하고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더욱 대담해진다. 이런 식으로 인간은 타락하게 되는 것이다. 이게 창피해할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된 건 나중의 일이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창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진다. 요정에게도 타락이라는 개념이 존재할까. 무심하게 턱을 괴고 리엘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정말 엉뚱한 말을 내뱉었다.
"리엘은 정말 나와 다르게 착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 점이 부러워." -
586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11:18:21앗 아나이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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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로건 (23692E+57) 2016. 5. 14. 오후 11:20:17늦었지만 아나이스주 스티리아주 어서와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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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22:10아나이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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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31467E+56) 2016. 5. 14. 오후 11:22:37다들 안녕하세요-
-
59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45076E+56) 2016. 5. 14. 오후 11:23:38심심한데 사망플래그나 세우지.
" ..난.. ..신경꺼라. 널 도와준것이 아니니. 미안함을 가질 필요도 없다. 그러니.. ..도망쳐라. 최대한 멀리. 난 괜찮으니까.. " -
593 나인과 스티리아와 엘리자베스◆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28:13>>577
- 내 말은 듣지 못했나.. 악용하면 학교에서 쫓겨난다고.
모자는 끙 소리를 냅니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나인은 지금까지 이상으로 좋지 않은 생활을 하게 되겠지만 그건 모자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게 아니죠.
-그래. 네 것을 가질 수 있어. 주변이 까만 건 그냥 내가 커서 네 눈까지 덮고 있어서 그런 거고. 그건 느껴질텐데.
모자는 고개를 갸웃하듯이 몸을 비틀고 다시 말합니다.
-그건 그렇고, 내가 한 질문에 대해서도 대답해주지 않겠니?
>>579
카를은 스티리아의 인사에 답하여 마주 눈인사를 합니다. 다른 가주들은 격식 때문에 눈인사를 하는 것이지만 카를은 오히려 이것이 보통 때도 이렇기 때문에 별로 다르지는 않네요.
스티리아가 모자를 쓰자, 다른 사람이 그랬던 것처럼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나도 잘 부탁해. 스티리아 겔루 리지두스. 맞지? 인형 같은 학생이로군.
모자의 말은 스티리아의 차가움을 에둘러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따뜻한 목소리는 미약하게 남은 온기를 알아본 것일까요?
-그렇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내가 너를 기숙사에 배정해야 한다는 것이지. 어려울 것은 없어. 그저 몇가지 질문에만 대답하면 돼.
모자는 묻습니다.
-새벽에 뜨는 별과 저녁에 뜨는 별 중 어느 것이 좋니?
-만약 네가 방에서 하나의 물품만 가져갈 수 있다면 어떤것을 가져갈래? 거울? 책? 일기장? 등불?
-축제가 열리는 곳, 조용한 곳, 오래된 곳, 화려한 곳 중 어느 곳을 좋아하니?
>>583
-유독 올해는 <모자걸이>가 많이 나오거든.
모자는 재미 있다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유독 기숙사를 고르는 데에 오래 걸리는 학생들이죠. 그런 학생들에게 모자는 선택지를 주곤 합니다.
-영광의 열매란 말이지. 그 선택이 네게 좋게 작용하기를!
모자는 이번에는 연회장의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크게 말합니다.
"암비티오!"
암비티오 테이블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한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
엘리자베스 : 암비티오
축하드립니다! 이제 암비티오 테이블로 이동하셔서 일상을 돌려주시면 됩니다. 물론 다른 기숙사생과 돌리실 수도 있습니다. -
594 로건 (50933E+58) 2016. 5. 14. 오후 11:30:17엘리자베스 암비티오 축하해요! 우왕 같은 기숙사! 벌써 암비티오에 4명이나 있네요!:D
-
595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11:30:21>>591
"음...그래 이제 그런거 답하는거 쯤 아무것도 아니지...단지 한가지 약속을 해줄래? 다음에도 내가 널 쓰게 되면 그때는 좀 더 길게 이야기를 나눠보기로..." 나인은 손으로 모자를 차분히 쓰다듬습니다. 잠시지만 뭔가가 자신을 덮고 있다는 이 상황 자체가 썩 마음에 드는것 같군요 -
596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31467E+56) 2016. 5. 14. 오후 11:30:47아나이스도 기숙사 배정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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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31:38지식인가 야망인가 매우 고민했지만 다갓의 뜻에 따라 암비티오로 :D 그게 캐릭터랑 더 잘 어울리기도 했구요
>>594 와와ㅏ 잘 부탁드려요! 4명이라니 인기 많네요ㅋㅋㅋㅋㅎㅎㅎ 야망 넘치는 캐들이 많은건가 -
598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32:13>>596 네~ >>294-295를 참조해서 작성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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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로건 (50933E+58) 2016. 5. 14. 오후 11:33:35>>597어쩌다보니 이쪽으로 캐릭터들이 몰리네요ㅋㅋㅋㅋ아 후안은 피데스로 배정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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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33:43아 맞다 캡틴 혹시 타 기숙사의 후안이 남동생 그 후안인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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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33:49중세라 그런지 야망캐들이 많은것 같네요.
그런데 엘리자베스에겐 유감스럽게도 >>461에 있는 것처럼 후안은 피데스로 가버렸습니다.... -
602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34:38로건주가 먼저 알려주셨군요(뒷북을 쾅쾅 칩니다
그 후안 맞아요! -
60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36:37맞았네요 보다가 순간 헷갈려서ㅋㅋ큐ㅠㅠㅠㅠㅠ 피데스... 정작 자기 기숙사는 버려두고 남동생 기숙사 얼쩡거리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겠네요 ^_ㅠ
>>600 시트가 계속 들어오다보면 비등해지겠..죠? -
604 나인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37:00>>595
-좋아.
모자는 대답합니다. 보통 모자가 나오는 때는 신학기 첫날이지만 일단 미래는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으니까요. 밖에 나올 수 있다면 모자도 좋지요.
-약속할게.
-그럼 이제 네 대답을 들려주지 않겠니? -
605 스티리아-모자◆Ajo.j/ZlJA (71664E+56) 2016. 5. 14. 오후 11:37:22>>584 그럴지도요.//
스티리아는 카를의 눈인사를 받아들고 모자에게 머릿속으로 네. 라고 말하다가 이건 실례려나 하고 생각합니다. ...라고 해도 감정기복이 없는, 그냥 예의범절도 기숙사를 정하는데 들어가는 것인가 해서 하는 고민일 뿐입니다. 그녀는... 마법을 자신을 고치는 것과 그 나그네를 찢어죽여버리기 위해 배우고 싶은 것이니까요. 그래요. 날 이렇게 만들어 내 인생을 부숴버린 그놈을 영혼까지 다 찢어서 짖밟아버리고 싶다고.
"새벽에 뜨는 별. 거울은... 굳이 필요 없으니 등불이 좋겟군요. 오래된 곳을 좋아하지만 저는 남들의 감정을 보며 복사해야 한다고 들었으니, 화려한 곳으로."
라고 말하던 그녀는 곧 자신의 여우가 자신을 보는것을 봅니다. 무표정하던 그녀위 표정에 아주 약간 변화가 생깁니다.
"죄송합니다. 선택을 바꿔야겟군요. 난 늘 저 애랑 같이 다니니까...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하고싶습니다."
그녀의 여우는 그녀를 대신하는 것인지, 사람들을 정말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아 떠들썩한것을 즐기니까요. 그 아이가 좋아하는 곳에 있으면 그녀도 아주 약간은 편한 기분이 들거든요.
"...질문 하나 하겟습니다. 기숙사는 동물 반입 금지입니까?"
...아무래도 이 자리에서 그녀에게 가장 소중한건 저기 저 까만 여우 같습니다. -
606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37:44캡틴 시트스레에 예약 들어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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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37:57캡틴 시트스레에 예약 들어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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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39:04>>603 피데스 사람들 : ?!
시트가 계속 들어오고 다른 분들 배정 끝나면 비등해질거에요! -
609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40:17>>606 제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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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83391E+54) 2016. 5. 14. 오후 11:40:21>>603 헉ㄱ 미스났었네요 >>600이 아니라 >>599 입니다 왜자꾸 실수하는지ㅋㅋ큐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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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스티리아 ◆mKd7mf/7aM (52723E+54) 2016. 5. 14. 오후 11:47:30스티리아의 머릿속을 보면서 증오도 읽어낸 것일까요? 모자는 흠, 하고 짧게 중얼거리지만 원래의 주제로 돌아갑니다.
-새벽별. 등불. 화려한 곳.
모자는 내가 듣고 싶은 것은 너의 의견이라고 말하려 했으나, 스티리아가 대답을 바꾸자 입을 다뭅니다. 스티리아는 이미 여우외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것 같으니, 여우를 위한 선택이 곧 그녀의 선택이겠죠.
-애완동물 금지? 절대 아닌데.
모자는 어리둥절한 눈치입니다. 처음 모자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그런 규칙은 없었거든요. 아, 물론 독사 같은 건 안됩니다.
-그렇다면... 너는 네 목적을 이루어주겠다는 문구가 쓰인 화려한 금상자와, 함부로 욕심을 내지 말라는 금언이 쓰인 철상자와, 지혜로 통하는 열쇠가 들어있다는 은상자와, 네 삶을 지켜주겠다는 문구가 새겨진 동상자 중 어느 것을 선택하뎄니? -
612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11:47:43프림은 기숙사로 돌아갔다. 정확히는 돌아가려 했다. 기숙사 앞에 있던 나무 통들을 순서대로 건들여야 하지만 그 순서는 까먹은지 오래였기에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대로 통을 건들였다가 포도주 세례를 받게 되었다. 끈적한 느낌에 울상이 지어지고 벌레들이 꼬이기 시작한다. 벌레가 끈적한 표면에 닿는다면 붙어 떨어지지 않을것이고 벌레도 프림도 좋지 않을 상황이 나타날것이 뻔하지만 별 다른 수가 없어 꼬리를 휘적이며 벌레를 쫓고 발만 동 동 구르고 있는것이 최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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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프림 (59324E+59) 2016. 5. 14. 오후 11:48:50설거지 하고 선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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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4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31467E+56) 2016. 5. 14. 오후 11:51:41신입생이라면 으레 가질 법도 한 긴장감은 다 어디로 간 건지, 아나이스는 배정식 와중에도 책을 읽고 있었다. 모자가 내는 소음에 가까운 소리에 잠시 얼굴을 찌푸리고 속으로 투덜거렸을-예술 점수는 단 1점도 줄 수 없겠어.-뿐, 그 모습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고 지독히도 귀족적이었다. 소란스러운 주위와는 동떨어진 곳에 있는 듯한 그 모습은 마치 한 편의 희극 같았다. 마침내 여교수가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배정식을 듣고 있긴 했던 모양인지, 아나이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걸어나갔다. 그리고 모자를 봤다. ...배정식이 끝나면 예술가들 몇 불러야겠어. 저 모자 외관 고치고 단장하고 가르치려면 하나로는 부족할 테니. 머릿속으로 누구누구를 불러야 할지 생각하던 아나이스는 손가락 끝으로 모자를 살짝 집어서 머리에 아주 살짝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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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스티리아-모자◆Ajo.j/ZlJA (74142E+58) 2016. 5. 14. 오후 11:51:47>>611 엇 스레주... 스티리아는 최종에는 화려한 곳이 아니라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바꾸었는데... 는 처음 선택에서 바꿀 수 없는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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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나인◆xdPAhd4r6s (57912E+55) 2016. 5. 14. 오후 11:53:05>>604
"난 금이 빵보다 좋아, 금은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거든 한번 만져보고 싶어 금도 먹을수 있을까.."나인은 여전히 모자를 쓰다듬고 있습니다. "그래 누가 돈을 주면서 정보를 알아오라고 한다라..." 나인의 손이 멈춥니다. "돈은 받지않아, 내가 아는거라면 알려주겠지만 나에게 돈을 주는 자를 위해 특별히 수고하고 싶지는 않다고..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잖..아? 다른 사람 뜻대로 움직이기는 싫어 비록 나에게 대가를 제시하는거라도 그 대가에 얽메여 따르기는 싫다고"..이내 다시 손길은 모자를 부드럽게 만집니다. "친구라...어떤 친구든 좋지만..이런 대답은 널 곤란하게 만들겠지? 따스한 사람, 난...그런 사람이 정말 정말...필요하다고" -
617 리엘 - 로건 (6021E+57) 2016. 5. 14. 오후 11:59:21마냥 날카롭고 자기만이 표정만을 유지하던 청년이 멋쩍게 웃자, 깜깜했던 머릿속 한 구석에 확, 하고 불이 켜지는 느낌이었다. 리엘은 그의 다소 아이 같은 모습에 순수하게 감탄하며 눈동자를 조금 크게 키웠다. 그 끝에 남는 건 천진한 미소였다. 동그랬던 눈사위가 감탄이 잦아들며 서서히 가늘어지는 것이 꼭 달이 기우는 모양 같다. 너는 이럴 때 아이 같군요. 나쁜 뜻이 아니야, 난 아이들은 좋아하거든. 끝없는 호의의 대상, 세상 누구도 아이들만큼 소중해질 수 없는걸. 포도주와 색이 같기에 주스로 착각 하였는지 쿨럭거리며 냅킨으로 입을 가리고 수습하는 청년을 향해 리엘은 또 한 번 천진한 웃음을 해맑게 웃으며 손을 뻗어─정확히는 손을 덮고 있던 옷으로─ 청년의 등을 두드려주었다. 코끝에 살짝 스치는 향은 확실히 주스의 것은 아니었다. 증류주를 약간씩 따라, 럼과 브랜디를 섞어 마지막에 설탕에 절인 레몬 조각을 넣고 마시는 이들이 이따금 보였으나, 리엘은 아무리 요정이 주류에 강하다고 하여도 순수하게 요정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면 입에 댄 적은 없었다. 수도마다 나는 술이 다르고, 차가 달랐기에 입맛이 까다로우면 다른 지역의 음식은 잘 입에 대지 못할 것도 같았다. 서부에서 마시는 차는, 그나마도 남부에서 마시는, 우리면 엷은 라임색 또는 녹색의 물이 나오는 대신 검은 빛을 띤 붉고 투명한 물이 나오곤 했다. 향도 조금 달랐다. 취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정신을 맑게 하고 있어요. 취기가 있어선 기회가 와도, 아무것도 못해요. 일이 잘 될 때는 취해있는 게 위험하지만 일이 잘 안 풀릴 때도 취해있는 건 위험하거든. 너는 아직 어리잖아요. ...그래봤자 너도 나도 같이 배워가는 입장이지만요. 어쩐지 네게 부탁한 내가 조금 우스워지는데.
"네 말이 맞아, 빛이 없으면 그림자도 없고, 그림자가 없으면 빛도 없지. 고마워요."
예의 담담한 말투 때문에 리엘이 어떤 의도로 말하는 답하는 지는 대륙에서 가장 현명한 현자라도 알아차릴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어쨌든 리엘은 청년에게 고마워하고 있었고, 암비티오를 제법 흥미롭게 보고있었다. 적어도 그건 분명했다. 겉모습만 본다면 네가 빛이고, 내가 그림자라고 하는 게 더 재밌는 말이 되겠지만요. 사람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가벼이 구경하던 리엘이 품이 큰 소맷단을 걷어 올리며 손을 뻗어 잔에 물을 따랐다.
"무례했다니 당치도 않아. 지루함을 탓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익숙함이 쌓여서 스스로가 무기력해지는 것뿐이죠.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잘 알아. 그래서 여기에 온 것인걸."
물을 따르고 아까처럼 두 손으로 잔을 쥐는데 문득 청년의 시선이 느껴져 뭐냐는 듯 눈썹을 들어올려 무언으로 물었다. 그 속에 무얼 품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오늘에 충실할 것만 같은 어리고 젊은 청년은 퍽 대뜸없는 말을 하더랬다. 리엘은 말끄러미, 정말 집요할 정도로 빤히 청년에게 시선을 멎은 채로 잔을 입술에 가져다댔다. 그리고 잔이 다시 내려갔을 즈음에 닫혀있던 입술을 열어 청년을 찾았다.
"그 말은 너는 착하지 않다는 건가요? 스스로 성격이 나쁘다고 한 이들 중에 나쁜 사람은 못 봤는데. 그리고, 로건."
리엘은 말을 잠시 끊고서 네게만 하는 비밀얘기인 양 가까이 다가가 네 손목을 즈려잡은 채로 "난 네 생각만큼 착하지 않을 수 있으니, 부러워 할 이유도 없어." 하고, 작게 이었다. 스스로 한 말과 모순적인 말이 아닐 수 없었으나 리엘은 이내 잡던 손을 풀어주고 뒤로 물러났다. -
618 리엘 (6021E+57) 2016. 5. 14. 오후 11:59:49레스 중간에 날려서 넘 늦었어요 미안해요 흑흑 ㅠ.ㅜ
-
619 후안-프림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01:04후안이 피데스 기숙사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기숙생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마법이라는 재능은 무작위로 나타나기 때문에 학교에는 신분과 종족과 성별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었고 기숙사인 피데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기숙사들도 별로 다르지는 않겠죠. 암비티오야 기숙사 특성 때문에 귀족이 많이 갈 것 같지만 평민들 중에도 얼마든지 야망을 가진 사람도 있고 말이죠. 물론 전교생 자체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만.
아무튼 후안은 기숙생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고 판단한 후에는 외출을 감행했습니다. 어차피 생활하다보면 익숙해질 학교 풍경이기는 하겠지만, 미리 본다고 나쁠 것은 없습니다.
외출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습니다. 계단의 타이밍을 놓쳐서 엉뚱한 곳으로 갈 뻔했다는 것을 포함하고서도요.
결과적으로 후안은 예상보다 늦은 시간에 기숙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것 또한 재미이기에 별로 그 사실에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기숙사 입구에 서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안절부절 못하는 기색이 느껴지는 게 곤경에 처한듯 합니다. 보아하니 포도주를 맞은 모양이군요.
"혹시 다른 기숙사 학생... 아니군."
가까이 다가간 후안은 그 학생이 프림이라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같은 기숙생이죠.
"음, 이걸로는 부족하겠지만 닦도록 하거라. 해라? ..하시오? 음."
후안은 아직 기숙생에 대한 어조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파야에서야 전형적인 높으신 사람의 말투를 썼지만 여기서는 다 똑같은 학생이니까요.
"아무튼, 여기 있다."
후안은 결국 애매한 어조로 프림에게 손수건을 건네줍니다. -
620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02:49>>615 앗 아니에요. 모자 말은 스티리아가 바꾸기 전에 했던 말을 반복한거에요. 밑의 지문에 보시면 모자는 바꾼 대답을 채택했습니다:D
-
621 스티리아-모자◆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08:38>>620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다행이군요."
그리고 동이냐 금이냐의 선택이 갈리자 그녀는 심각히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만 냉정한 그 정신덕분에 너무나도 서글프게 결정을 내려버립니다.
"내 목적은 지금의 내가 사는 삶이 아닌 그 이전에 살던 멀쩡한 삶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니까... 황금을 고르고 싶지만 그 길에 제가 지불할 수 있는게 전 없을지도 모르니. 금언이 쓰인 철상자를 고르겟습니다."
-
622 스티리아-모자◆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10:16사실은 황금상자를 고르려 했지만... 신중하기 위해 철상자를 골랐습니다.
-
623 아나이스와 나인◆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15:47>>614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델라 로베레 분가의 가주님이 입학했군! 음.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는 나도 잘 알아.
모자는 시무룩하게 중얼거립니다. 처음 모자가 만들어졌을 때는 나름대로 분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당연히 예술적인 멋을 중시해서 만들어진 것은 이니었죠. 게다가 지금은 누덕누덕 기워지고 낡기도 하고요. 남부의 예술가들이 보면 경기를 일으킬 일입니다.
-이 소란(모자가 초래한 것이지만요) 속에서도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은 봤지만, 그래도 내가 너를 이상한 곳에 배정하는 일은 없어야겠지. 네게 질문을 할테니, 네 의견에 따라 대답해줘.
모자는 물어보았습니다.
-물과 우유 중 어느 것이 좋니?
-새벽 하늘, 한낮의 하늘, 저녁놀이 지는 하늘, 밤하늘 중 어느 하늘이 가장 좋니?
-만약 미로를 탐험할 때 길을 잃는다면, 가던 길을 계속 나아갈거니? 되돌아갈 거니? 다른 길을 찾아볼 거니? 아니면 아예 미로를 부숴버릴 거니?
>>615
모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금. 스스로 생각하는 행동. 따스한 사람.
앞의 두 대답에 대해서는 힘 있는 목소리이지만, 마지막 대답에는 다소 아리송해하는 목소리였습니다. 물론 그거랑은 따로 모자의 기분은 좋습니다. 만약 이중 기숙사가 허용됐으면 이번 입학생들 상당수는 그렇게 됐겠죠.
-그렇다면... 너는 앞으로의 삶에서 어떤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친구를 사귀는 일?
꿈?
용기 있는 행동?
남을 돕는 일?
//
나인의 경우에는 이것이 최종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
624 스티리아◆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18:02-철상자란 말이지?
모자는 속삭입니다. 신중한 결정을 유도하듯 조용한 목소리로요.
-정말 후회하지 않겠어? -
625 프림 - 후안 (4103E+57) 2016. 5. 15. 오전 12:21:02"감사합니다."
프림은 양 손으로 공손히 손수건을 받고는 얼굴부터 닦았다. 포도주가 끈적이게 달라붙어 사실 손수건에 긁어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많은 양이 나왔다. 손수건을 펴보니, 이대로는 절대 돌려줄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손수건은 빨아서 드릴게요 너무 더러워서... 그런데 혹시 같은 기숙사생이시면 나무통 순서를 알려주실수 있으세요? 제가 외우는걸 잘 못해서.."
그런 단점을 커버할 정도의 꼼꼼함도 없으니 평생 달고갈 혹이였다. -
62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2:26:01아무래도 오너가 아델에게 치인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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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전 12:28:01>>623
"음...? 그거 좀 이상한 질문 아니야? 꿈은 친구를 사귀는 일도, 용기있는 행동도, 남을 돕는 일도 될수 있잖아?" 나인은 진심으로 아리송해 합니다. -
628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40109E+55) 2016. 5. 15. 오전 12:29:23아나이스는 모자의 능력-생각을 읽고 기숙사를 배정하고 말을 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에 관해 고찰하며 질문에 답했다.
"물, 밤하늘, 멈춰서서 다른 길을 찾아보기."
빠르게 대답한 후 다시 진지하게 고찰하는 그녀였다. -
629 후안-프림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30:17공손하게 받는 모습에 후안은 유심히 프림을 바라봅니다. 여기 학생은 다 똑같은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모양입니다. 하기사,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이 다 똑같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신분제라는 벽도 있고요. 빨아서 준다는 말에 후안은 손을 흔듭니다.
"그런 수고로움을 감내할 필요는 없느니라... 없소... 없다."
역시 말투를 정하는게 우선무일 것 같습니다. 어떤게 가장 좋을까요? 프림의 말을 들은 후안의 머릿속에 번쩍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물론. 하지만 대신, 귀공은 내가 귀공에게 무슨 말투를 쓰면 좋을지 조언을 부탁하...다...오... 어렵군."
후안은 미간을 구깁니다. 그래도 뜻은 전달되었겠지요.
후안은 나무통을 순서에 맞춰서 두드리는 시늉을 합니다. 진짜 두드리면 문이 열리고 그러면 가르쳐주는 의미가 없으니까 말입니다.
"순서는 이것과 같....다. 정 외우지 못하겠다면, 종이에 적어주는 방법도 있는데."
자, 이제 귀공의 차례. 후안은 진지한 눈으로 프림을 바라봅니다. -
63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80202E+57) 2016. 5. 15. 오전 12:31:06(대단해 2시부터 지금까지 연재 되고 있어(떨림))
-
631 스티리아-모자◆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33:01"후회하지 않겟습니다."
스티리아는 모자에게 말합니다. -
63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2:35:40레온 할일 없으면 아델이랑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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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나인과 아나이스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36:31>>627
-아, 그 꿈이라는게 말이지. 네가 원하는 걸 비유하는 거거든. 그 모든것이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모자에게 팔이 있었다면 머리를 긁적였을 겁니다. 아쉬운 일입니다.
하지만 곧바로 모자는 다시 진지한 태도로 돌아옵니다.
-그렇지만 이건 야망이 있다고 봐야 할지, 대담하다고 봐야 할지...
좋아. 용기와 대담한 자를 위한 포르티아, 야심가아 재간꾼을 위한 암비티오, 어느 쪽을 가고 싶어?
>>628
-물, 밤하늘, 다른 길.
모자는 아나이스의 대답을 되새기듯 반복합니다.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혼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입을 엽니다.
-그렇다면... 네가 이루고자 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남을 위한 기사다움?
지혜?
옳은 것을 따르는 태도?
남들보다 높은 곳?
//
아나이스는 최종 확인입니다! -
634 프림 - 후안 (4103E+57) 2016. 5. 15. 오전 12:36:39기묘한 말투를 사용하는 후안을 바라보다 순서에 맞는 나무통을 두드리는것을 지켜본다. 이번에는 기억할수 있을것이다 아마. 그것보다 중요한건 상대가 말투로 인해 고민을 격고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는, 지금 저대로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 프림에게는 들지 않았을 고민이지만 후안이 먼저 물어봐오니 생각을 해보다 입을 연다.
"정 외우자 못하겠다면, 부터 한 말투가 좋은것 같아요."
프림이 방긋 웃으며 대답했다. -
635 스티리아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39:02-좋아! 네 선택이 네 앞의 어둠을 밝혀주기를!
모자는 흔쾌히 고개...가 아니라 몸체를 끄덕입니다. 경쾌한 흔들림입니다.
그리고 모자는 흔들거림을 멈추고,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피데스!"
//
스티리아 : 피데스
축하드립니다! 스티리아는 피데스 테이블로 이동해주시거나 일상을 즐겨주시면 됩니다~ -
636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80202E+57) 2016. 5. 15. 오전 12:39:27>>632 안타깝게도 피곤해서...(먼산)
내일 아침부터는 돌릴수 있을 겁니다 아마.. -
637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40:22>>630 (따봉)
부족한 스레에 시트를 내주셨는데 이 정도쯤이야...! -
638 이름 없음 (76218E+53) 2016. 5. 15. 오전 12:41:42타린주 갱신합니다! 이벤트 아직도 진행중이라니 후덜덜.. 레주 수고하십니다 ㅠㅠ
돌리실 분 있을까요? -
639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40109E+55) 2016. 5. 15. 오전 12:43:53"난 내 사람들만 위해, 남한텐 관심없어. 옳은 것이 뭔지도, 신경쓰지 않아. 남들보다 높은 곳이라면 어릴 때부터 지긋지긋하게 겪었지. 세기의 천재니 신이 내려준 머리니.. 하지만 지식은.. 마르지 않아. 끊임없이 새로 배울 것이 생기니까. 지식을 쌓고 쌓아 이룩하는 지혜. 그게 내 길이야. 그러니까, 이만 내가 갈 곳을 알려줘. 이미 정해져 있을 텐데, 안 그래?"
마차에 탄 이후로 가장 길게 말한 그녀였다.
-
640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전 12:43:54>>633
"그래, 나의 선택은 꿈이야." 나인은 슬며시 모자를 두손으로 잡아 들어올리고 손을 모자속에 넣어서 받칩니다. 그리고 모자에게 눈이 있다면 있을 위치를 얼굴앞으로 들어 쳐다보며 상큼하기까지한 미소와 굵고 검은 눈썹을 휘어지게 하며 입을 엽니다. "하지만, 그것은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야망도, 뭔가에 맞서 스스로를 드러내는 대담함도 이유가 아니아." "그저, 내가 말했다시피 꿈은 뭐든 될수있잖아? 무엇에도 규정되지않고 제한되지 않는 자유로움. 내가 너의 생각을 부정하고, 너기 제시한 선택지를 무시마저한채, 나의 생각을 말하는 이 자유로움...이게 내가 꿈을 택한 이유야" 그리고는 다시 머리에 써봅니다. 이번에는 처음과는 달리 엉성한 손길이 아닌 능숙한 손길로스스로의 스타일을 내면서요 -
641 스티리아-모자◆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49:04"...고맙습니다."
모자에게 꾸벅 고개를 숙인 그녀는 곧 자신의 여우를 부릅니다.
"베르-!."
캥!
여우가 그녀의 곁에 우다다다 따라붙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피데스로 가더니 미리 있는 동급생 및 선배들에게 고개를 꾸벅입니다.
"잘 부탁드리겟습니다." -
642 후안-프림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52:18후안은 의심스러운 눈으로 프림을 바라봅니다. 얼마 안지나서 비슷한 상황에서 다시 만나는 건 아니겠죠? 잠시 뒤가 아니라 내일이라도요.
하지만 너무 의심하면 상대의 암기력을 무시하는 게 될 수 있겠죠. 후안은 다시 평소의 눈으로 돌아옵니다.
"정 외우지 못하겠다면부터? 아."
후안은 프림이 지정해준 말투가 뭔지 깨닫습니다. 정말 평범한 말투라고도 할 수 있을겁니다. 모두가 학생인 이곳에서는 제격이기도 하겠지요. 누님에게 쓰던 말투이기도 하고요.
"다른 사람한테 쓰는 건 익숙하지 않은데 말이ㄷ...야. 연습해야겠네."
후안은 방에서 매일 연습에 돌입할 계획을 짭니다. 같은 방의 기숙생들이 이상한 눈으로 바라볼지도 모르지만 후안은 그런 건 별로 신경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이런 생소한 상황은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안 헷갈리겠어?"
의심 안하기로 한게 바로 전인데 말이죠.. -
643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2:54:47어서오세요 타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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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12:55:40타린주 어서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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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로건 (80893E+55) 2016. 5. 15. 오전 12:57:14답레 너무 늦게 써왔다! 리엘주 계시나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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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스티리아-모자◆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57:40>>638 여기 방금 기숙사가 배정된... 은 어떻게 선레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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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스티리아와 나인◆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02:28-확고하군. 나쁘지 않아. 자신의 적성을 알고 그에 맞춰 걸어나갈 계획을 짜둔 건 좋은 태도지.
모자는 말합니다. 선택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모자의 즐거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자가 선택하기 쉬운 학생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학생들은 꿈을 이룬 모습이 궁금하지요.
모자는 외칩니다.
"스키엔티아!"
스키엔티아 테이블에서 아나이스의 이름에 맞춘 휘파람 소리가 들려옵니다.
>>640
-자유 때문이라는 거지?
모자는 고민에 잠깁니다. 나인의 대답은 기숙사의 이념에 딱 들어맞는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나인을 돌려보낼 수는 없습니다. 모자는 숙고에 숙고를 거듭하다가 말합니다.
-그러면... 억지로 끼워맞춘 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곳에서 네가 원하는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라.
그리고 크게 외칩니다.
"포르티아!"
//
아나이스 : 스키엔티아
나인 : 포르티아
축하드립니다! 아나이스는 스키엔티아 테이블로, 나인은 포르티아로 이동하시거나 일상을 즐겨주시면 됩니다. -
648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1:02:55>>645 앗 있어요 ㅠ0ㅠ 아녜요 제가 더 늦었는걸요...88 답레는 천천히 주셔도 괜찮아서 피곤하시면 먼저 들어가세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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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프림 - 후안 (4103E+57) 2016. 5. 15. 오전 1:02:57내일 일이 있어서 이만 자러갑니다 답레도 내일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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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이름 없음 (95425E+50) 2016. 5. 15. 오전 1:04:58다들 안녕하세요!
>>646 선레는 마음대로 해주셔도 돼요! 아니면 제가 쓸까요? -
651 이름 없음 (80893E+55) 2016. 5. 15. 오전 1:05:18>>648아니에요ㅠㅠ제가 아까 일때문에 조금 답레를 늦게 확인해서ㅠ일단 답레는 들고 오겠습니다! 리엘주도 피곤하시면 들어가시고 내일 답레 주시던가 막레로 끊어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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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1:07:12>>651 앗 일 바쁘시면 천천히 주셔도 되는데 ㅠㅡㅠ 일 힘내셔요..(꼬옥) 헉 배려 감사해요~ 제가 해외러라 아직 저녁 밖에 안 되가지구 아직은 쌩쌩하답니다 헤헤 u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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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로건-리엘 (80893E+55) 2016. 5. 15. 오전 1:07:29반주 따위에 취한다는게 가능한 일은 아니다. 술을 마시고 취하는 이에게 한 잔은 양처럼 순하게 만들고 두 잔은 돼지처럼 탐욕스럽게 만들며 석 잔은 사자처럼 사납게 만들고 네 잔은 원숭이처럼 웃기게 만든다. 워낙 옛날에 읽었던 책이라 맞는 구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내용이었다. 양처럼 순해지지는 않았으니 절대 취한 건 아니다. 취하면 시야가 몽롱해지고 머리가 무거워진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 그 기분이 너무도 역겹기에 술 자체를 지나치게 마신 적은 없었다. 술에 취해 널부러져 있는 걸 나태함의 미학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세상에는 술보다 좀 더 나은 구실로 가치를 표현하는 것들이 많았다. 동부의 얼 그레이는 무거운 고기 요리와 어울렸고 남부의 아삼은 톡 쏘는 향이 좋았다. 이런 방식을 모르고 허구헌 날 골목에서 싸구려 궐련이나 피워대는 치기어린 영혼들이 많아서 그렇지. 다만 오늘 마신 건 실수인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끔찍한 맛이었다.
등을 두드려주는 리엘의 손길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는 걸로 감사의 표시를 대신하였다.
"이미 알고있는 사실에 너무 장황하게 늘어놓았네요."
리엘의 간단명료한 대답에 아까는 뭐 그리 계몽자처럼 말했나 살짝 후회가 되었다. 반달 같은 눈웃음을 보자 묘한 기분이 들었다. 요정도 저렇게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는데, 나는 어떨까. 남들에게 어떤 인식으로 박혀있을려나. 거울을 본다고 한들 매번 익숙한 얼굴에 대해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인상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문득 주변의 식사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반대편에서는 스테이크를 썰고 있었다. 스테이크의 단면에서 분홍빛 육즙이 흘러내렸다. 그 옆에서는 잘 익은 칠면조가 속살을 들어내며 쪼개지고 있었다. 인상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찢어지는 고기류를 보니 속이 메스꺼웠다. 오늘 밥먹기는 틀렸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자허 토르테에 포크를 푹 찍었다. 쪼개진 케이크 사이로 찐득한 초콜릿 향이 확 올라왔다. 식욕이 더 떨어져 케이크 접시를 멀리 밀어놓았다.
"무기력해진다라. 아직까지는 그런 기분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요. 뭐라도 하지 않고 있으면 스스로가 불안해요. 전 그래사 여기 온 걸지도 몰라요. 뭔가 관련된 일을 안하고 있어도 괜찮다고 배울려고."
적어도 여기에 있는 동안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 생각안해도 누군가 태평하게 있다며 질책하지 않으니, 유예를 하고 있는 기분이다.
그 뜬금없는 질문에 리엘은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잠시 자신의 가치관으로 하기 힘든 말을 했다. 그리고 손목을 잡더니 더더욱 처음 들어보는 말을 하였다. 그는 혼란스러운지 미간을 찌푸리다가 눈을 감고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눈을 뜨고 푸른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다가 조금은 당황한 듯이 말을 꺼냈다.
"난 내가 나쁘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주위에서 나에 대해 나쁘게 생각한 것 뿐이지. 이건 다 주관적인 거잖아요. 대부분 사람들은 상대를 단순하게 나쁜 사람으로 단정짓고 본인은 복잡하게 착한 사람으로 합리화하지만 사실 보통은 모두 복잡하게 나쁜 사람에 가깝죠.
그러니까, 리엘은 나한테 단순하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 복잡하게 착한 사람으로 보인다구요. 그 이미지가, 부러웠어요."
그 뒤로 잠시 머뭇거리던 그는 안좋게 들렸다면 사과할게요,라고 작게 덧붙였다. -
654 ◆mKd7mf/7aM (44825E+52) 2016. 5. 15. 오전 1:08:46>>649 안녕히주무세요 프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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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이름 없음 (80893E+55) 2016. 5. 15. 오전 1:10:22>>652 걱정마요 일은 아까 다 끝내서 괜찮아요(부둥부둥) 헉 해외러시구나! 그래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ㅠㅠ지금은 쌩쌩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제가 중간에 답레가 없으면 기절한 걸로 알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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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이름 없음 (80893E+55) 2016. 5. 15. 오전 1:11:12늦었지만 다들 기숙사 배정 축하드리구 프림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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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1:11:23앗 레스 놓쳤다..프림주 잘 자요~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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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13:17다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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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전 1:17:06'포르티아...?' 주입식 교육을 받은 나인은 기억이 날듯 말듯..하지만 어쨌든 포르티아로 보이는 테이플로 향한다. '결국, 모자가 정하는 기숙사. 내 자유는 아직 멀은 것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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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mKd7mf/7aM (50096E+57) 2016. 5. 15. 오전 1:18:33레주도 이만 자러 가볼게요.
다시 한 번 이벤트를 따라와주신 여러분께 너무나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노력하는 레주가 되겠습니다.
모두 좋은 밤 되세요! -
661 이름 없음 (80893E+55) 2016. 5. 15. 오전 1:19:47레주 오늘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ㅠㅠ늦은 시간까지 고생많으셨고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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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스티리아-타린◆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2:01스티리아는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자신의 여우에게 무언가 멋을 것을 준 뒤 앉아있었다. 그러던중에 그녀의 여우가 갑자기 뼈를 갖고 놀다가 뼈가 바닥에 떨어지자 그걸 따라 가기 시작했고...
사라졌다.
...안돼! 찾아야해! 라고 생각하며 스티리아는 여우를 찾던중에 그 여우가 어느 여인 옆에서 여인을 빤히 바라보는것을 보고 다가갔다.
"베르! 여기있었어?"
그나저나 저 여인은 왜 바라본거지? -
663 스티리아-타린◆Ajo.j/ZlJA (87767E+50) 2016. 5. 15. 오전 1:24:47수고하셧어요 레주! 푸욱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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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28:23나도..나도 돌리고싶은데..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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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스티리아-타린◆Ajo.j/ZlJA (55205E+55) 2016. 5. 15. 오전 1:32:30>>664 엄 그러면 타린주만 허락하시면 셋이서 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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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스티리아-타린◆Ajo.j/ZlJA (55205E+55) 2016. 5. 15. 오전 1:34:45그러고보니 잔 피데스고... 다른 분들은 어떠셧더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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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36:06셋이서.. 그레이트한 생각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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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이름 없음 (4375E+55) 2016. 5. 15. 오전 1:36:43>>665 아델주도 같이 끼시겠다면 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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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37:29야호!
그럼 언제, 어떻게 끼면 좋을까? -
670 이름 없음 (70723E+58) 2016. 5. 15. 오전 1:38:31어 로건이랑 리엘도 있긴해요! 다만 이쪽은 텀이 너무 길어서....(아득) 스피디하게 돌리시려면 저쪽이 나을 듯해요
>>666 로건은 암비티오요! -
671 스티리아-타린◆Ajo.j/ZlJA (55205E+55) 2016. 5. 15. 오전 1:39:40>>669 음... 그러면 타린 다음턴쯤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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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40:07그래! 타린 다음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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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타린-스티리아 (4375E+55) 2016. 5. 15. 오전 1:42:04/아델주 지금 끼시면 괜찮겠네요!
"처음 보는 곳이라서 당황스럽겠지만 말이야... 여기가 네 새 집... 집...? 아무튼 그래..."
타린은 의자에 앉은 채로, 자기 목에 감긴 뱀에게 말을 거는 듯 혼자서 이러쿵저러쿵 주절대고 있었다. 허나 뱀은 딱히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는 않는 듯 했다.
검은 여우가 이곳으로 뛰어왔다.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여우는 타린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이쪽을 빤히 쳐다보는데... 정말 귀엽다.
타린의 애완 뱀, 파인딜은 고개를 슥 내밀어 타린의 앞으로 다가온 여우를 쳐다보았다. 경계라기보단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일 것이다.
그런데 이 여우의 주인은 누구인 것일까. 장소가 장소니만큼 야생 여우는 아닐 것이다.
"귀여운 여우야, 네 주인은 어디 있니?"
그 말을 꺼내기가 무섭게 은색 머리칼의 소녀가 황급히 이쪽으로 뛰어들어왔다. 저 여우의 주인인 듯했다. -
67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42:09아델은 스키엔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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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타린-스티리아 (4375E+55) 2016. 5. 15. 오전 1:43:10타린 기숙사는 포르티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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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1:43:26잠깐, 근데 타린하고 스티리아 지금 어딨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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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리엘 - 로건 (5408E+55) 2016. 5. 15. 오전 1:48:04착하다니. 푸으, 작게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며 의미 없이 입술을 휘었다. 요정이야 기본적으로 다들 순수하고 평화를 좋아하기에 어떤 종족과도 막역하게 어울릴 수 있는 거겠지만, 그것이 요정의 전부를 대표할 수는 없는 법이었다. 인정하기는 싫어도, 시대는 흐르고, 요정들도 나이를 먹는다. 제가 어릴적부터 들었던 말. 요정은 나이를 먹을 수록 더욱 아름다워지고, 더 총명해지지만, 큰 행복 안에 살면서 큰 슬픔을 가진 채 살아가더랬다. 나는 너를, 요정은 인간을 닮았다. 누구에게나 상냥하지만 어쩌면 누구에게도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 어느 쪽이 옳은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사실, 나는 착하다는 말을 싫어해요. 내가 착하다는 말을. 내 형제들도 그러했지. 언제까지 그네들에게 착한 동생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 그래, 이제 슬슬 질릴 때가 되었지. 그럼 그 후엔 그네들을 어찌 대해야 할까. 완벽해져야만 하고, 착한 아이처럼 굴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남들보다 두 배 네 배로 노력하는 거. 자신과는 전혀 다른 완벽한 인간상을 만들어놓고, 그대로 따라 움직이고, 사실 사랑받는 건 그 완벽한 사람이지 제가 아니라는 생각에 다시 우울해지고. 그랬다간 사랑받지 못할 거란 사실에 다시 악착같이 달려들어 완벽해지려고 하잖아. 말했듯, 어느 쪽이 옳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무기력하다고 생각한 내가 우스워지네요. 한 번 내뱉은 말을 취소할 수는 없으니, 내 말에 귀기울이진 말아."
무기력이라는 것도 사실 잘못된 말일지도 몰라. 살아간다는 건 시간을 기다리고 견디는 일이라고 들었는걸. 늘 기대보다는 못 미치지만 어쨌든 살아 있는 한 시간은 흐르고 모든 것은 지나간다고. 네 말처럼 조금은 힘을 풀고 살아가는 게 더 나은 방법일지 몰라요. 큰 보폭을 맞출 필요 없이, 조금 늦게 가도, 조금 멈췄다가 가도, 목적지는 나오니깐. 그 끝이 무엇인지는 아직 나는 모르겠지만.
제 말에 혼란스러운 듯 곡예를 하는 사람처럼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는 청년을 가만히 웃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청년은 곧 당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무심코 입술을 건드리며 네 말에 어느덧 자신의 표정이 민망할 정도로 굳어있다는 걸 깨달은 리엘의 얼굴 위로 한 줄기 미소가 지나간다. 갑자기 피는 꽃처럼 조금 어색한 미소를 입에 물고 청년을 올려다봤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 오직 자기 자신만을 해석할 수 있을 뿐이에요. 내가 만약 너를 나쁜 사람이 아니라 하면──…, 아니, 지금부터 할 얘기는 아니지. 미안해요, 나는 뭐든 복잡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말했듯, 내 말엔 그리 귀기울이지 않아도 돼요.
…복잡하게 착한 사람. 내겐 아직 이해하기 어렵네요.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봤어. 잘못한 것이 없으니 네가 사과할 이유도 없고, 그렇게 따지자면 나도 네게 부러운 것이 있는걸. 음, 아니야. 우린 무얼 이리 복잡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거람. 식사라도 하고 있었으면 체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복잡하기만 한 대화는 그만해요. 리엘은 푸스스, 웃으며 물잔을 밀어냈다. "식사는 안 해요? 속이 안 좋아?" 아까 전 케이크를 밀어내던 걸 기억하며 제법 평범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청년에게 지나가듯 물었다. -
678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1:48:21어.. 딱히 장소가 안정해져 있으면 대충 정원이나 어딘가의 복도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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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1:50:32리엘은 암비티오예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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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1:50:48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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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1:51:04앗 레주도 잘 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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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타린-스티리아 (4375E+55) 2016. 5. 15. 오전 1:51:06그래도 될 거에요 아마! 사실 저도 그 정도로 생각하고 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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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51:14(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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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1:51:39오 있군!
그럼 분위기 있게 정원으로 가지! -
685 이름 없음 (70723E+58) 2016. 5. 15. 오전 1:58:11리엘주 죄송하지만 내일 답레해도 될까요? 많이 졸리거나 한 건 아닌데 상판에서 스레 돌리면서 이렇게 사유가 가득하고 무거운 장문은 처음이라 지금 답레를 쓰다가는 머리가 터질지도 모르겠어요@□@ 내일 맑은 정신으로 깔끔하게 답레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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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스티리아-타린◆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1:59:30오오 그렇군요. ...예상대로구나 하는 분도 있고 의외로운 분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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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2:01:32>>685 앗 네네 괜찮아요 천천히 주세요 ㅠ0ㅠ 저도 쓰면서 말이 산으로 가는 것 같아서 너무 걱정했어요..ㅠㅡㅠ 말이 안되고 의식의 흐름이 이상한 부분은 그냥 가차없이 넘겨주시고 마지막에 하는 말만 봐주셔도 괜찮은걸요, 레스가 많이 번잡해서 죄송해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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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스티리아◆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2:01:55여담이지만 진짜 피데스 나올꺼라고는 생각을 못해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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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2:07:45오늘은 별이 많이 떴다. 저 하늘에 보이는 별들이 진짜 별일지, 또는 마법으로 만들어진 환각에 불과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푸른빛이 섞인 군청색 밤하늘에는 은하수와 달이 비정상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수놓아져 있었다.
오늘의 아델은 너무나도 많은 일을 겪었다. 평소와는 비교도 할수없을 듯한 엄청난 사건들니 있었고. 그만큼 남들과 대화를 할 빈도가 많아져 쉽게 적응하긴 힘들지도 몰랐다. 그러니 자신이 이곳에 온것은.. 오늘 하루종일 애쓴 자신을 위한 휴식이랄까. 어차피 평소에는 돌볼 관심도 없던 자신. 이번만큼은 괜찮으리라.
일직선으로 내려오는 달빛에 아델하이츠의 은빛 머리칼과 동공이 눈부시게 빛난다. 그리고 정원 곳곳에 심어져 있는 달맞이 꽃들이 하나 둘씩 달을 마중나와 피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러다가, 늦은 새벽의 정원 한쪽에서 누군가의 이야기소리가 들렸다.
" ...? "
가만히 앉아있던 아델의 청각이 예민해진다. 이런 늦은 밤에도 남아있는 학생이 있다는 말인가. 자신이야 밤잠이 별로 없어 그렇다 쳐도.. 아니 어쩌면 저 학생들도 자신같은 부류일지도 모르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그들을 아무말 없이 바라보다가 고개를 잠시간 숙인 뒤에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나가 이야기한다.
" 이 깊은밤에 꽤나 소란스럽군. "
언제나처럼 팔짱을 낀 뒤 자신보다 키가 작은 두 여자아이들을 차가운 무표정으로 내려다보기 시작하며 두 사람을 눈만을 굴려 번갈아 바라본다. 한명은 자신과 상당히 닮아있는 푸른빛 도는 은발에 감정없는 무표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일 자신과 이 학생을 모르는 제 3자가 보았더라면 저와 이 소녀를 남매지간으로 여겨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남은 또 한명은 옆에있는 은발의 소녀와는 확연히 대비되는 모습이 나이가 꽤나 있어보였다. 그래보았자 자신보다 많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그 소녀는 목에 뱀을 두른 모습이 아무래도 뱀을 애완동물로 기르는 듯 했다. 어느쪽으로든 둘 다 아델의 눈에 띈다는건 변함이 없지만 말이다.
" 이야깃소리가 들려오길래 와봤다. 방해가 된다면 그냥 가도록 하지. " -
690 이름 없음 (70723E+58) 2016. 5. 15. 오전 2:08:37>>687아니요, 문장구조도 괜찮고 수식어구도 예뻐서 답레 받을 때마다 심쿵했는 걸요! 오히려 제가 스태미나가 딸려서 문단이 두서 없어서 그렇지....여담이지만 리엘이 이미지가 라라펠같이 귀여운 이미지로 그려지는데 정작 하는 말은 심오?한 편이라 그 갭차이 때문에 캐릭터가 더 매력있어 보였어요! 넘나 좋았던 것....: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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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이름 없음 (70723E+58) 2016. 5. 15. 오전 2:10:55음 내가 뭐라고 적어놓은 거지? 이래서 사람이 새벽에 인터넷을 하면 안됩니다. 지금 당장은 몰라도 아침에 보면 이불킥각이겠네요. 아무튼 전 관전하다가 자러갈게요!(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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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2:13:00근데 진짜로 스티리아랑 타린 아델 여동생같아서 애정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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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스티리아-타린, 아델◆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2:16:35"마차에 있던... 실례했습니다. 나이게르님."
은발이나 분위기가 꽤 자신과 닮은 아델은 확실히 누군가가 본다면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게 생겼... 으나 스티리아는 거기에 관하여 아무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한편 스티리아의 여우는 자신의 어머니, 혹은 언니같은 주인이 나타나자 기쁜듯 캥캥이며 그녀의 치맛폭에 매달린다. 그러자 그녀는 무심하게 그 몸통을 잡아 여우와 자신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들어올리고 말한다.
"못써. 베르쿨룸. 멋대로 사라지는 것도, 이 밤에 우는것도."
그리고 얌전히 여우를 놔주자 여우는 곧 자신의 주인과 닮은 아델하이츠를 빤히 보다가 타린과 그녀의 뱀을 보다가 다시 자신의 주인을 봅니다. 으아아앙아 외형은 우리 주인님이랑 비슷한데 종족은 저 여자랑 비슷하고... 라고 생각하는듯 땅을 긁자 스티리아는 한 번 더 주의를 주며 쓰다듬다가 말합니다.
"아뇨. 저희도 방금 온것이라... 괜찮습니다."
라고 말하는 그녀의 은발이, 달빛을 받아 더 푸르게 보이는 밤이였다. -
694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2:20:51>>690-691 헉 글로 칭찬 받는 거 처음이에요...흑흑 감사해요~!! ㅠ□ㅠ 앗 로건주 레스야말로 확인할 때마다 감탄하는 걸요! 흐름이 되게 부드럽고 캐릭터성이 잘 나타나는 것 같아서 넘 매력적이어요! ㅠ0ㅠ 실은 스레 모든 분들 레스퀄이 넘 좋으시구 예쁘다는 것...☞☜ 앗 라라펠이라면 파판에..읍읍 으응 무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구..로건 도련님도 넘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에르제베트 아가씨한테 인사할 때 개인적으로 귀여워서 웃었어요ㅋㅋㅋㅋㅋ
응 무튼 리엘주도 관전 잡담하다가 들어갈게요 헤헤 u///u
>>692 맞아... 스티리아랑 타린 귀여워요... 아델 츤데레 많이 볼 수 있겠다^^!! -
695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2:23:07스티리아 MOEEEEEEEEEEEEE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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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스티리아-타린, 아델◆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2:23:37>>692 >>694 그렇게 봐주시다니... 감사합니다!
뭐 그렇지만 스티리아보다 귀여움은 여우...지만.
스티리아 얘. 너 여우한테 졌어.
스티리아: (여우 쓰다듬) -
697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전 2:26:54>>696 앗 여우!! 마차에서 리엘한테 애교부려줘서 진짜 넘 행복했어요....ㅠㅠㅠㅠㅠㅠㅠ(찌잉) 다음에 만날 땐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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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타린-스티리아 아델하이츠 (4375E+55) 2016. 5. 15. 오전 2:30:49/오타가 많이 나서 쓰는 속도가 너무 느리네요 ㅠㅠ
타린은 소녀에게 애교를 부리는 여우를 웃음 가득 담긴 눈으로 쳐다보다, 지그시 한 마디를 내뱉었다.
"정말 귀여운 녀석이구나."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가만히 있었던 파인딜이 그 말을 알아듣고 질투하기라도 하는 듯 여우를 향해 괜히 쉭쉭거렸다. 당연히 타린은 그 머리를 손가락으로 한 대 후려쳐서 그걸 제지하였다.
"허, 귀엽다고 하니까 질투하는 거 봐라."
이윽고 또 다른 한 사람이 어딘가에서 나타났다. 눈 앞의 소녀와 외형과 분위기가 비슷한, 장신의 청년이었다. 그 얼음과도 같이 차가운 느낌에 타린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짧게나마 인사를 건넸다.
"음, 안녕... 하세요?"
상대는 자기보다 나이가 한참 많아보였으니 존댓말을 사용했다. -
699 스티리아-타린, 아델◆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2:31:37>>697 사실 제가 성격이 스티리아와는 반대라 뭔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싶은 욕구가 심해...서! 스티리아를 돌리며 캐붕이 안 나는 한도 안에 그걸 풀고자 만든다는게 그만...
절 여우덕후로 만들어버렸어요. 엉엉엉!! 베르쿨룸! 날 책임져!
스티리아: ...이리와. 베르쿨룸. 저기 저 사람한텐 가까히 가지 마. -
700 스티리아-타린, 아델◆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2:33:54여담이지만... 스티리아와 아델이 친해진다면 서리남매로 불리지 않을까요...
파인달도 그렇고 베르쿨룸도 그렇고....
모든 애완동물들은 모에하군요. -
701 스티리아-타린, 아델◆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2:45:01...방금 알게된 충격적인 사실1
여우는 1년안에 이미 다 자란다. 봄에서 여름사에 태어나면 늦가을에는 독립한다고...
...베르쿨룸 새끼때부터 1년동안 길렀는데...
스티리아: (동공이 살살 흔들린다.)(베르를 꼭 껴안는다.) -
702 타린-스티리아, 아델하이츠 (4375E+55) 2016. 5. 15. 오전 2:48:54허허 판타지 세계의 동물이니 행동양식이 조금 다를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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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2:49:42" .. 그렇다면 고맙군. "
얼마간 제 주인과 자신을 바라보며 땅을 파헤치던 여우를 안아올리던 소녀를 보다가 이내 '괜찮다'는 말이 떨어지자 지긋이 눈을 감고 가벼이 고개를 끄덕인다. 저 소녀는 자신을 알고있었다. 나와 같은 마차에 탑승하고 있던 학생인가.. 이름이 뭐였지?
반쯤 감긴 눈을 다른곳으로 흘기며 생각에 잠기는가 싶더니 이내 생각난듯 고개를 원상복구 시킨다.
" ..스티리아. 라고 했던가. 마차 안에서 본것같은데, 맞나? "
그래. 기억난다. 마차 안에서 잠시동안 돌아다녔던 검은 여우의 주인. 그당시에는 창문만 바라보느라 목소리만을 들었었으니, 이렇게 정면으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은 처음일 것이다.
그럼 그 다음엔 또 마찬가지의 잿빛 머리카락을 가진.. 하지만 자신이나 스티리아에 비하면 보라색 그라이데이션 덕에 그렇게 차분하거나 냉정해 보이지는 않는 소녀만이 남았다.
아델은 그 소녀가 어색하게 인사하는것을 듣고 자신 역시 가볍게 목례를 해 말없이 받으며, 아까 그가 스티리아에게 그러했듯 그녀에게도 잔잔한 얼음장같은 목소리로 말을 건네보았다.
" 네가 타린인가. 이번에 입학한 나와 같은 용족. "
" 너에 대한 소문이 퍼졌더군. "
하기사 용족은 그렇게 흔한 종족이 아니니. 소문이 퍼져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지만.. 최소한 그 소문으로 인해 귀찮거나 맞닥트리고 싶지 않은 일에 휘말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 넌 보아하니 내 이름을 모르는군. 맞지?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라고 한다. 포르티아에 배정되었던데. 비록 기숙사는 다르지만 앞으로 잘부탁하지. "
" 물론 너도다. "
아델 특유의 딱딱하고 차갑다 못해 시려운 무뚝뚝한 말투에 이런 문장이 어우려지니 뭔가 '너희들은 나와 친하게 지내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질 것이다'하는 반 협박의 느낌 묘하게 뿜어내는 듯 했지만, 그의 말투와 내용이 별개라는 것은 이 두사람이라면 충분히 알것이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그는 그리 말하며, 고개를 조금씩 움직여가며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
704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2:52:42아델: (애완동물 안키움)
만약 아델이 애완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아마 새하얀 비둘기를 키우지 않을까.. -
705 이름 없음 (75322E+58) 2016. 5. 15. 오전 2:54:44헉 기절하다 일어났네요! 솔직히 이 스레에서 매력없는 캐릭터가 어디있나요 다 내새뀌들 같고 막 챙겨주고 싶구 그런데(부둥부둥)다 각자만의 개성이 있어서 그런지 캐릭터성이 하나하나 다 잘 드러나서 좋아요ㅠㅠ
벨루 귀여워요 벨루ㅠㅠ스티리아랑 둘이서 노는 것두 귀엽궁...까만 여우라니 만지면 부들부들 하겠죠..쓰담쓰담하구 싶당...제가 졸려서 뭐라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로건주는 이만 자러갈게요! 모두들 좋은 밤 보내세요!:) -
706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2:55:12잘자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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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타린-스티리아, 아델하이츠 (4375E+55) 2016. 5. 15. 오전 3:02:45로건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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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아델하이츠 - 타린, 스티리아 (61019E+54) 2016. 5. 15. 오전 3:03:33아델 옛날옛적 과거떡밥이나 풀까?
아델이 모르는 자신의 과거다! -
709 스티리아-타린, 아델◆Ajo.j/ZlJA (6117E+49) 2016. 5. 15. 오전 3:03:47"칭찬 감사합니다."
라고 베르에게 칭찬을 한 타린에게 말한 스티리아에게는... 두 사람의 어색한듯 살기띈 대화 자체가 아무 감흥이 없었다. 이게 어느정도냐 하면... 야! ××! 나랑 너랑 우리 위아더라고 이 ××××××! 하는거랑 어머? 여기서 만나나다니 우연이군요☆ 하하.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우리 진짜진짜 사이좋게 지내요♡☆♡☆ ...라고 할때도 딱 이정도로만 생각할 정도이니 심각한 수준이였다.
한편 파인달의 행동에 살짝 겁먹은 베르는 꼬리를 슬쩍 말고 파인달을 향해 초롱한 눈빛을 보내왓다. 우... 우리 친구하면 안되는 건가...요? 그...러면 안되요오?
"네. 같은 마차에 탔습니다. ...알겟습니다. 나이게르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겟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멍하니 듣고있다가 아델의 사이좋게 지내자는 말에 고개를 인형처럼 끄덕인 스티리아는 갑자기 양 손으로 입을 막더니 숨을 죽여가며 어깨를 들썩이다가 한참 뒤 힘겹게 말합니다.
"...죄...송하지만... 먼저. 들어가보겟습니다."
베르쿨룸은 어느세 그녀에게 바싹 다가가 걱정스럽다는듯 그녀를 바라본다. ...아마 또 발작이 시작되려는 모양이다.
//는 자야해서 급하게 먼저 막레를 올립니다.... (털썩) -
710 아델하이츠 - 과거 (61019E+54) 2016. 5. 15. 오전 3:08:53" 아델츠. 이것봐. "
" ..세상에, 이게 뭐야? "
" 헤헤. 화관이라는 거야! 어때, 멋지지? "
" 우와.. 대단해 ■■형! 나도 배울수 있을까? "
" 당연히 배울수 있지! 자 잘 봐봐.. "
" 와! 신기해! 이렇게.. 이렇게 하는거야? "
" 잘 따라오는데 아델츠! 그 다음에 말이야.. "
" 근데 ■■형. "
" 응? 왜 그래 아델츠? "
" 만약 내가 나중에 지금 이 순간을 잊어버리면 어떻게 해? "
" 갑자기 그 걱정은 왜 하는거니? "
" 그냥.. 궁금해서. 어떻게 떠올릴 수 있을까? "
" 흐음.. 글쎄. ..아! 좋은 생각이 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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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아델하이츠 - 타린 (61019E+54) 2016. 5. 15. 오전 3:11:36잘자 스티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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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타린-스티리아, 아델하이츠 (4375E+55) 2016. 5. 15. 오전 3:15:46/스티리아주 잘자요!
"아, 그 용족! 듣기로는 성함이 그..."
스키엔티아에 자기 말고도 다른 용족 한 명이 더 왔다던데 이 사람이 그 용족인가 보다. 그것보다 다른 기숙사에까지 소문이 퍼졌다니, 타린은 자기 종족에 대해 은근한 자부심까지 느꼈다. 타린은 화사한 웃음을 띄었다.
"그래! 아델하이츠 씨였군요! 네, 저도 잘 부탁드리죠!"
파인딜은 타린에게 한 대 얻어맞았지만서도, 그 기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계속 소녀의 여우를 쳐다보았다.
청년과 몇 마디를 주고받던 소녀는 갑자기 입을 틀어막고 힘겨워하더니 먼저 가보겠다고 하였다.
"무슨 일인진 모르겠지만... 잘 가!"
소녀는 뒤돌아보지도 않고 나아갔지만 타린은 손을 힘차게 흔들었다. 저 이름 모를 얼음 아가씨에게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일까?
여기서 오지랖은 그만 접어두고, 타린은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올려놓고 하품하는 파인딜의 몸통을 쓰다듬었다. 매끄러운 비늘의 감촉이 기분 좋았다. -
713 아델하이츠 - 타린 (61019E+54) 2016. 5. 15. 오전 3:26:13자신에게 밝게 웃으며 맞인사를 건네오는 타린의 모습은 자신과는 완전히 정반대였다. 비록 은색의 머리와 날카로운 인상이 어느정도 비슷하다 하더라도. 조금은.. 뭐라 해야할까.
그래. 조금은..
" ... 쉬어라. "
그러다 갑작스레 스티리아가 괴로운듯 온몸을 움찔거리는 모습을 보고 또 급작스럽게 작별인사를 해오는 것에 다시 한번 더 고개를 끄덕인 후, 눈길로 거의 자리를 도망치듯이 빠져나가는 소녀의 뒷모습을 배웅한다. 딱히 그닥 걱정이 된다는건 아니지만. 약하게 신경쓰이는군. 무슨 질병이라도 있는것인가.
아무튼 그렇게 스티리아가 떠나간 자리를 아까와 같은 얼굴로 잠시동안 흘기다 정원의 의자에 앉아 타린의 예쁨을 받고있는 뱀을 쳐다보기 시작한다.
" ..애완동물인가. "
이번 신입생들은 유달리 애완동물을 키유는 학생들이 많군. 아니면 원래 이랬다던가 말이다. 뭐 자신이야 별로 키우고 있는 동물은 없으니. 상관할 바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아델의 눈이 지긋이 감기며, 머리카락이 작게 살랑이기 시작한다. -
714 아델하이츠 - 타린 (61019E+54) 2016. 5. 15. 오전 3:27:42타린주 잠깐 킵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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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이름 없음 (4375E+55) 2016. 5. 15. 오전 3:31:16네 다녀오세요! 사실 이제 슬슬 졸리니 이만 가봐야 할거 같아요 허허...
자고 일어나서 시간 나면 이어놓을게요! -
716 스티리아◆Ajo.j/ZlJA (85155E+60) 2016. 5. 15. 오전 8:03:34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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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8:30:1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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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8:36:16갱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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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8:36:50타린주가 돌아올때까지 돌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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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8:42:03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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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8:44:46>>720 (레이피어로 푹찍)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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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8:47:22크허허억 돌아간다!(선례는 다갓에게 맡겨요!)
레온하르트1
아델하이츠2
.dice 1 2. = 2
운명의 다이스 롤!!!! -
72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8:49:08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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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8:49:24무슨 상황 원하는것이 있나 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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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8:50:23HAHAHA 레온군은 꽃구경이나 도서관 같은 곳을 갈녀석은 아니다!(가끔 시험기관에만..)
복도! 복도다! -
72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8:50:56오케다제! 웨잍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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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전 9:04:29오늘은 마법학교 2일차. 그리고 자신의 정보가 맞다면 신입생들은 오늘부터 정식으로 수업을 받게된다.
그런 이유일까? 아침 일찍부터 학생들의 주요 화젯거리는 교수들에 대한 이야기었다. 이 교수는 낙제를 잘 시키고, 이 교수는 A+를 잘 주고, 이 교수는 무섭고, 이 교수는 상냥하고 따위의 이야기들이 복도에서 몰려든 학생들 틈에서 민감한 아델의 귀에 줄곧 새워나와 들리고는 했다.
' 괜히 긴장되는군. '
장갑을 다시 당겨 끼어 주먹을 몇번 쥐락펴락한 후에 다시금 오른손을 옆구리에 짚어 눈을 지긋이 감고 한숨을 내쉰다.
따지고 보면 아델이 긴장할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시리 주변 학생들의 흥분한 오오라가 전해져 그의 기분에까지 영향을 미친것이다.
물론 아델도 이 사실을 모르진 않았다. 하지만 그렇기에 학생들의 이야기소리가 더 신경쓰이는 것이다.
' 못살겠군.. 일단은 내 기숙사로 들어가서 생각을 좀 정리해야겠어. '
미간을 짚으며 깊은 생각에 잠겼던 아델이 그리 결론을 내리고 발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툭!」
" 아. "
생각에 너무 잠겨있던 나머지, 아델은 그만 똑같이 자신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던 다른 남학생을 보지 못하고 그의 어깨를 본의아니게 쳐버렸던것이다. 최소한 두 사람중 한 사람이 넘어질정도로 세게 친것이 아님은 다행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그렇다해도 아델과 남학생 둘 다 반동으로 인한 뒷걸음질을 한 두번 정도 할 세기는 되었다.
" ... 미안하군. "
물론 이런 갑작스런 상황에도 아델은 침착히 그 답게 눈을 내리깔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사과를 표하는데..
그런데. 이 남학생. 낮이 익다. -
72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9:23:48드디어 기다리던 입학을 끝내고 이곳에 온지 하루가 지난다.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포르티아의 분위기는 원래이런지는 모르 겠지만 아침부터 매우 소란스럽다. 이러다 어제의 여교수님이 오는 게 아닐까? 그사람 나빠보이지는 않지만 많이 깐깐한 사람인데... 선배들과 여러가지 화재로 대화하며 여러가지 말하고 있는 중 잠시 책을 기숙사에 나두고온걸 생각하내자 스스로의 모자람을 질책하고 바로 기숙사로 돌아갈려고 하는 때
"아!"
너무 급하게 마음을 먹던 나머지 지나가던 남학생과 부딫쳐 버린것이다. 다행히 어느정도 빠르게 건던중이라 서로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둘다 몇결음 물려날 정의 충격... 그는 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기도 전에 고개를 숙이며 말한다
"미안합니다! 제가 지금 너무 급해서"
그렇세 말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낮있은 날카로운 인상 어딘선가 본것 같은 은발의 장발과 눈동자...
"아! 마차에서본!?"
마차에 탄 인원이 모두 개성이 넘치다 못해 호수를 만들어도 될정도라고 생각 하고 있어 모두의 인상은 기억에 남는 편이다. 그중에서 나중에 알았지만 뭔가를 잃어버리고 한 학생이 찾아준걸로 기억난다만 마지막이 조금 제수없엇... 하하 사람을 첫인상으로 판단한는건 나쁜거다.
"이야! 하루만이네 반가워! 저번에도 말했듯이 나는 레온하르트 빌헬름 왠지 한번더 자기 인사를 하는 건 뭐하지만 그때는 어느정도 첫인사 정도였으니 말이야!"
정말로 반갑다는 뜻이 활기차세 말한다. 어제 만난 인연을 오늘 이렀게 만나는 신기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카일룸은 좁은게 아닐까? 실없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눈앞에 아델하이츠의 반응이 어떠할지 기대의 찬눈으로 보고있는다 -
729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9:47:37" ..... "
아. 그래 이제야 기억났다. '레온하르츠 빌헬름'. 마차 안에서 보았던 학생이었기에 그리도 낯이 익었던 것이로군. 자신이 그 안에서 넥타이 핀을 잃어버린것을 제외하고는 마차안에서 종일 앉아만 있었다는 것에 비해 레온하르츠는 마차 이곳저곳을 활기차게 돌아다니며 다른 학생들과 조잘조잘 떠들고 있었던 것이다.
"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라고 한다. "
하지만 그런 자신과 제대로 이야기를 해본적도 없으면서 초면이나 다름없는 자를 그저 '마차안에서 보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토록 반가워 하는 레온하르트의 모습은 그과 다르게 감정표현이 부족한 아델에겐 꽤나 당황스러웠다.
아무래도 친화력이 보통이 아니로군. 레온하르트가 속한 기숙사.. 포르티아에는 이 같은 학생들이 많으니, 아마 그 라면 친구를 꽤나 만들어 벌써 한 무리의 리더가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을것같았다.
" 그래. 나도 만나서 반갑군. "
그러나 이정도로 자신을 만나 들뜬 그에게 첫만남이라고 해서 냉정하게 일관해버리면 그도 자신도 마음이 불편할것같아 '진정하라'는 손의 제스처를 취한 뒤 레온하르트의 인사를 무난하게 다시 받아쳐준다. ..딱히 그를 위해 배려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어색한 사이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이다.
" 그런데, 어딜 가던 길이었지? 칠칠맞게 앞도 못보고 이렇게 나와 부딪히고 말이다. "
저 문장에는 언뜻보면 상대방을 비꼬는걸로 보일 수 있었으나, 그의 어조는 비꼬는것과는 미묘하게 달랐다. 그러니까 그냥 대충 해석하자면 '앞도 못보다가 내가 아니라 다른 위험한 물건에 부딪혔으면 어쩔뻔했냐' 는 의미가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아델하이츠 본인은 적극부정하겠지만 말이다. -
73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0:02:58하하 칠칠맞게라 맞는 말이다만 엄청 직설적인 말이다. 뭐 이런 친구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리고 어느정도 나에 대한 걱정을 보이는것 같기도하고 생각보다 상냥한 녀석이랄까?
'역시 "사람은 한번 본걸로는 모른다니깐"
스스로는 마음속으로 생각 했다고 생각하지만 중간에 입밖으로 나왔다. 자신은 인지 못한것 같지만 어느정도 사람이 들릴만큼의 소리였다.
아직 그가 어떤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사람일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살짝 웃는다. 스스로를 소개한 그를 보며 마차에서 계속 말이 없던것 을 생각해낸다. 말을 잘 안하는 타입?
"아아 미안 미안. 기숙사에 책을 나두고 와서 말이야 오늘 하루 해야할거 책이랑 필기도구도 나두고 와버려서 말이지 일단 첫날이라 수업을 할지 않할지 몰르긴 하지만 필요한건 어느정도 적어두어야 할것 같아서 말이야"
어쩌다 자신이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일어난일... 그렇게 큰 실수는 아니지만 여유부리다가 늦어버리면 큰일이니 말이다.
"그럼 아델하이츠는 지금 어딜 가고 있었어? 지금 수업까진 시간이 좀 많이 남았는 걸로 기억하는데?"
순간 말을 꺼내고 이런것 까지 물어볼 필요있나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미 나온 말은 다시 넣을수 없다. -
731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10:19:48" ... 흥. "
'사람은 한번 본걸로는 모른다'라.. 내 냉정한 태도에도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군. 전의 엘리파스도 그렇고 여러모로 대단한 녀석들이라고 해두지.
고개를 미묘하게 틀어 레온하르트의 시선을 피한 후에, 작게 콧소리를 내어 딱딱함을 내비친다. 그러나 아델하이츠 본인이 자신의 허들이 그의 생각보다 훨씬 낮다는것을 깨닫는데엔 아마 한 세상이 끝날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여러모로 대단한것은 그 두사람에게만 포함되는 이야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기숙사에 수업을 대비할 책을 두고왔다니. 이걸 꼼꼼한 녀석이라고 해야할지 덜렁거리는 녀석이라고 해야할지 또는 둘 다일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 정말이지 이 녀석을 시중드는 하인과 하녀들은 꽤나 피곤하겠군 그래.
" 난 그저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고 싶어서 너와 똑같이 내 기숙사에 가던 참이었다만, 그렇게까지 중요한 이유는 아니니 그냥 네 기숙사까지 같이 가줄수도 있지. "
방정맞고, 덜렁거리고. 전형적인 바보로군. 이 녀석을 그냥 내버려두면 또 어디에 걸려서 사고를 칠지 모를것같다. 그런 이유로 따라가는 거다. 다른 의미는 없다.
'스읍.. 후..'하는 한숨을 내쉬어 어깨를 으쓱인 후에, 아직 성장중인지라 자신보다 키가작은 레온하르트를 무표정으로 바라본다.
" 넌 마차안에서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힘이 넘치는군. "
욕일까 칭찬일까.. 아델의 말은 상대방이 이해하기엔 너무 베베 꼬아져 있다. -
732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전 10:20:14갱신할게요 :D 좋은 아침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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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10:25:35어서와 엘리자!
레온하르트.. 넘.. 기여엇..!!!
아델 남동생 각이다!!!
아델하이트: (졸지에 여동생 두명과 남동생 하나를 가지게 됨) -
734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0:34:36"하하 힘이 넘치는건 나의 자랑꺼리중 한개이지!"
레온하르트는 크게 웃으며 말합니다. 칭찬으로 받아들인 모양이군이다. 어릴때부터 힘이 넘치는 것은 마찬가지였으며 이건 천성이다
그리고 아델하이츠가 자신또 따라가준다고 말했을때 레온하르트는 확신을 하였다.
'이녀석 좋은 녀석라고...'
보통 자신을 대할때 사람들은 파장이 맞으면 같이 놀거나 하는 편이나 매우 안 맞을 경우 자신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 계속 달라 붙을 생각이다만. 그래도 일단 공적인 일에 대해선 어떻게든 하는 편이라고 자신은 생각한다.
"따라와 준다면 나야 고맙지! 하하 이렇게 지나가다 좋은 친구를 사귈수 있다니 얼마나 운이 좋아!"
스스로의 솔찍한 기분을 말한다. 너 내 친구가 되어라!를 라고 싶은 기분이 입니다!
현제 레온에게서의 아델하이츠는 겉이랑 말하는건 차가워도 안쪽은 따뜻한 녀석.. 그러니깐 안그런척 하면서도 도와줄건 다 도와줄것 같은 요즘 말로 한다면 츤데... 어찌데었던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아! 그런데 아델하이츠는 기숙사가 어디야? 나는 포르티아!"
생각해보니 기숙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그의 기숙사를 모른다는 것을 깨닭아 바로 생각나는 대로 말한다. 검열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바로 입에서 가는 성격이다 보니...
그의 모습을 보곤 처음엔 암비티오라고 생각 하긴 했으나 지금은 스키엔티아나 의외이지만 피데스도 그에게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73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0:35:51어서 오세요! 엘리주!
동생이 아냐 친구다!(레온군) -
736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전 10:38:04두분 모두 안녕하세요~ 아델과 레온이 같이 있는 걸 보니 좋네요 (팝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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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0:38:12뭔가 포르티아는 햣햐! 하는 녀석들이 많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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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0:42:09(주위: 레온하르트는 사적인 대화에선 머리를 잘 안굴립니다. 공적인 대화라면 몰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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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10:57:29" 흥. 착각하지마라. 네가 실수로라도 사고를 치면 타인에게 피해가 갈 것 아닌가. "
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자신과 그를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 레온을 흘기며 여전히 단단하고 싸늘한 말투로 대답한다.
정말이지. 사람 손 많이 가게하는 타입이다. 날 어떻게 보고 이런 반응을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특별히 놀라운 녀석이라곤 해두지.
그리 생각한 아델하이츠의 발걸음이 돌려져 레온과 함께 포르티아로 향하기 시작한다.
" 아까 내가 가던 방향으로 예측했을진 의문이다만, 나는 '스키엔티아' 소속이다. 여러모로 괴짜들이 많은탓에 꽤나 피곤하군.. "
근데 보아하니 꼭 스키엔티아가 아니더라도 괴짜들은 얼마든지 있는것같다. 그것은 당장 내 옆에있는 녀석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사실이지. 왜 자신의 주위에는 시끄러운 자들밖에 꼬이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을 조용히 다시금 품으며, 제 옆에서 조잘조잘 떠드는 레온하르트의 말에 이따금씩 고개를 끄덕여 반응해준다.
" 포르티아에는 너같은 학생들이 많은것인가. 여러모로 커다란 사건들이 끊이질 않겠군. "
물론 여러모로 사건이 끊이지 않는 기숙사가 어디있겠냐만은, 그나마 피데스와 암비티오가 덜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동안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는 않겠지만) 포르티아에 있었다면 진작에 학교를 나와버렸을지 모른다는 상상과 함께. 어쩌면 내가 스키엔티아에 있는것은 자신에게 있어선 다행일지도 몰랐다.
" 항상 그렇게 앞뒤 안가리고 뛰어다니다간 입학한지 한달만에 병원신세를 지게될것이다. "
나름. 이건 충고라면 충고? 근데 저가 한말을 천천히 되짚어보니 허.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가 무슨 이유로 이 녀석에게 충고를 한거지? 걱정이 되어서? 하. 설마. -
74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0:59:32(츤데레~ 웃음 이거 보면 자주 보던 열혈계 바보와 쿨계 겉만 냉정남이다만...(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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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11:02:57흐..흥! 따..딱히 네가 걱정되는건 아니니까..! 차..착각하지 말라굿.. 바..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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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11:15:31레온하르트 단숨에 아델이랑 베프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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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레온 - 아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16:18"하하 그래! 걱정해 줘서 고마워!"
다시 실실 웃으며 말한다 아무리 봐도 사람을 걱정해 줘서 말하는것 같다. 자기는 아니라 하는것 같지만 솔찍히 조금 티난다. 아마 자신은 스스로에 대하여 잘 관리한다고 생각할것 같지만 그의 행동을 관찰해보면 정말 좋은 사람으로 볼수 있을 것이다(레온 기준)
"스키엔티아인가~ 확실히 어울리지도 모르겠네! 그리고 괴짜라... 이쪽이 시끄러울뿐 다른데도 그다지 안전하지 않다고!"
그로 보며 말한다 뭔가 책을 읽는 모습이 어울릴것 같다고 할까? 뭐 그거 보다 아닌척 하면서 도와주는게 더 잘 떠오르긴 하지만...
그리고 포르티아가 괴짜의 모임인건 인정한다 자신도 괴짜라고 자주 들으니 하지만 카일룸은 다니는 대부분이 괴짜라고 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도 충분히 괴짜라고 본다만! 뭐 사고가 많은 건 맞은것 같지만 말이야"
웃으며 말한다. 스스로에 대하여 솔찍하지 못하다 이것만으로 괴짜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라고 레온은 생각한다.
그리고 카일룸에서 사건 사고가 안일어 날리 없다.
"생각해보면 사고 일어날 거리 많잖아? 우리 포르티아가 사고를 치던지 스키엔티아의 지식욕이 커져 사고를 친적도 많다고 하고 암비티오가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애들이 많으니 알지? 피데스야 맨날 고생하는 편이고..."
이 학교 과연 괜찬을까 생각하는 레온이지만 교수님들도 충분히 괴짜들이 많다보니... 생각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충고 고마워 다음부턴 조심할깨"
아델하이츠의 마지막 말에 웃으며 대답합니다. 말은 그래도 그가 자신을 걱정 하고 있는것 같으니 말이죠. 슬슬 기숙사에 도착해 갑니다. 저기 여주인이 성악을 연습하는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 군요
"하하하... 아직도 연습 하고 계시네"
조금 식은 땀을 흘리며 말합니다. 저 노래때문에 밤새 시달렸거든요.
"슬슬 다와가는것 같아. 다음에 또보자고! 수업이 겹칠때도 있으니깐 얼마안가 만날것 같지만!"
그러면서 포르티아의 방향으로 가봅니다. 아델하이츠에게 웃으며 손을 흔들면서요 -
744 레온 - 아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17:44이것이 순수계 열혈 소년의 힘이다! 성격만 맞으면 친구 먹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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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5 타린-아델하이츠 (29209E+55) 2016. 5. 15. 오전 11:25:22/갱신!이지만 답레만 올리고 다시 가봅니다...
"네! 제 눈엔 귀여운데, 자꾸 데리고 산책하면 징그럽다고... 사람들이 슬슬 피하더라고요."
타린은 아델하이츠가 혼잣말인 듯 내뱉는 말에 (묻지도 않았는데)활기차게 대답하기 시작했다. 웃음지은 채 애완동물 얘기를 풀어나가던 도중 좋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 타린은 잠깐 말꼬리를 흐렸다.
지금 타린의 방에서 곤히 자고 있는 지콘도 포함해, 이 놈들은 파충류 치고는 산책하기를 좋아해서(주인 닮는다더니 역시 그렇다) 자주 데리고 나가야 했다. 언제는 동네 꼬맹이들 무리가 우루루 몰려와서는 풀밭에서 같이 뛰놀고 있던 파인딜과 지콘에게 돌을 마구 던져댔다. 다행히도 그 둘은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타린은 정말 그때 인간이 혐오스럽게 느껴졌었고 그 소악마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해주고 싶었다. 그 이후로는 산책을 나가도 집 근처의 숲이나 공터까지만 가는 것이 끝이었다... 라는 것이다.
회상을 끝마친 타린은 얼굴에서 어색한 표정을 지워낸 뒤 방금 전의 그 밝은 표정을 다시 지었다.
"애완동물 안 키우시나 봐요?"
확실히 저런 성격이라면 동물 키우기를 안 좋아할 것 같다. 아니면 은근히 틱틱대면서도 챙겨준다거나... -
746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전 11:27:59타린주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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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전 11:29:56저기 나인이 기숙사 배정을 받자마자 바로 포르티아쪽 테이블로 향했는데 그럼 어떻게 만날 분이 있을까요? 아니면 새 인원이 오길 일단 기달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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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아델하이츠 - 레온하르트 (61019E+54) 2016. 5. 15. 오전 11:35:14뭐? 참나.. 자신의 차가운 말투에도 대담해도 너무 대담한 레온하르트의 모습에 어이가 가출하다 못해 승천한듯한 표정을 짓고 한 손을 다시 옆구리에 올려 그를 내려다본다.
이 녀석. 어쩌면 엘리파스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이상일지도 '모른다' 가 아니라 '이상이다'.
그런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지는듯 옆구리를 잡지 않은 손으로 고개를 숙여 자신의 미간을 짚는다.
좀 정상적인 자는 정녕 이 학교엔 없는것인가. 그나마 어젯밤에 만났던 타린과 스티리아가 있긴 했지만.. 하아.. 미치고 환장하겠군..
" 시끄럽다. 아직도 재잘거릴 기운이 남아있으면 발걸음이나 부지런하게 옮기도록. "
그러나 그의 파이팅 넘치는 태도가 보기싫다는 말은 아니었다. 다만 너무 지나친다면 장점도 단점으로 돌변할수있으니.. 어쩌면 심할경우 피를 볼수도 있지. 정말로 이 녀석을 걱정하는건 절대로, 절대로 아니지만 말이다. 분명히 말해 그가 다치든 말든 나와는 별 상관없지 않은가. 이 학교에 오래있다보니 내 정신상태도 이상해지는 기분이다. 어서 한시라도 빨리 기숙사로 돌아가 봐야겠어.
" ..후... 그래. 가라. "
그렇게 얼마간을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다보니, 어느새 잘걸음이 멈춘곳은 포르티아의 기숙사. 타 기숙사의 학생은 타 기숙사에 들어갈 수 없으니 완전히 그를 배웅하진 못했지만, 손등을 보이며 휙휙 가보라는 제스처와 함께 눈길로 기숙사에 들어가는 레온하르트의 뒷모습을 지켜보았다.
" 아침부터 힘들군. "
그리고 그는 그렇게 말하며, 한 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튕겨 휘날리며 다시금 스키엔티아로 향하기 시작했다.
//수고했어 레온하르트! -
749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전 11:36:48꺗☆ 샹큼발랄한 미소녀ㄴ(?) 레바쨩이예요!
큼큼. 아니 이건 좀 많이 무리수였고.
안뇽하세요. 알뜰살뜰한 이쁘장한 어린애로 보이지만 프래글라루스 멸망도 본 용 한마립니다(?)
음. 이것도 그런가..
좋아. 잘 부탁드립니다. 레바테인입니다-☆
이정도면 되려나...? -
750 레온하르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37:57>>748 수고했어요! 아델하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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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레온하르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38:28반가워요 나인! 그리고 레바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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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mKd7mf/7aM (41734E+53) 2016. 5. 15. 오전 11:38:53레주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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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전 11:39:08두분 수고하셨어요~ 관전하는 동안 재밌었네요 :D
레바테인주 어서오세요! ㅋㅋㅋㅋ 어른애(?)군요 어른애 -
754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전 11:40:14다들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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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 레온하르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40:45>>747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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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전 11:41:27>>755
어..어머 이건 꼭 해야되! -
757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전 11:41:44레주도 어서와요! 새로운 npc 시트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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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레온하르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43:16선례는 다이스다!!!
레온하르트 1
나인 2
.dice 1 2. = 1
(잠시 나인 부분 읽고 오겠습니다) -
759 ◆mKd7mf/7aM (41734E+53) 2016. 5. 15. 오전 11:43:32>>757 감사합니다~ 설덕은 설덕설덕하고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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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레온하르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43:37레온 선례 만든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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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전 11:43:51ㅋㅋㅋ 어른애죠. 어른애. 나이는 무지하게 먹었는데. 그렇다고 성격이 말한대로 상큼발랄만하거나 아주 좋다만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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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전 11:44:58저..저도 레온하르트를 읽어야!(당연하게도 어마어마한 양이겠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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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전 11:45:30>>759 여기 설덕 하나 추가요
설정 짤때 가장 행복하죠 ^ㅁ^ 설덕설덕
>>761 만나면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겠죠? 일단 성별부터 착각할 것 같지만ㅋㅋㅋ
저는 밥 좀 먹고 오겠습니다 :D -
764 ◆mKd7mf/7aM (41734E+53) 2016. 5. 15. 오전 11:49:25>>763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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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레온하르트 ◆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53:20레온하르트는 포르티아의 테이블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다음 포르티라의 기숙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흥겨운 기분에 여러모로 흥분한 상태로 모자의 말을 기다리고 있었다.
포르티아! 모자가 새로운 포르티아의 학생이 옴을 알린다. 곧바로 반응할려는 포르티아 학생들 물론 거기에 레온도 포함된다. 몇몇은 달려들 기세까지 보인다만 여교수님의 무언의 압력에 다시 자리에 앉는다.
잠시 포르티아의 테이블로 오는 아이를 본다 나와 동갑정도 일까? 검은 눈썹은 강한 인상을 주고 눈빛도 강하다 몸은 키는 나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작을지도 다만 몸은 마른편으로 보인다.
그가 테이블에 앉자마자 반가운 마음에 그에게 인사를 합니다
"반가워 친구! 포르티아를 온것을 환영해 나는 북부의 레온하르트 빌헬름 오늘 너와 같은 신입생으로 왔어 앞으로 잘부탁해!"
웃으며 악수를 건냅니다! 진심으로 반갑다는 말을 하면서요. -
766 아델하이츠 - 타린 (61019E+54) 2016. 5. 15. 오전 11:53:31" ..그런가. "
혼잣말로 중얼거리듯 내뱉은 말에 타린은 묻지도 않고 제멋대로 답변하였지만 그닥 기분이 나빠지거나 하진 않은 아델하이츠는 작게 호응을 해주며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렸다.
자신은 애완동물을 싫어한다기 보다는 딱히 키울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만약 자신에게도 애완동물이 생긴다면 잘 해주기는 잘 해주겠지만 말이다.
" .... "
그러다 타린의 얼굴이 미묘하게 어두워 지는것을 용족 특유의 직감으로 단번에 캐치해낸 아델이 작은 의문을 품었다.
무슨 일이지. 설마 애완동물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라도 생각난 것인가. 아마 그럴 확률이 높을것이다. 그럼 그 안좋은 기억의 내용은 무엇인가. 애완동물의 죽음? 제 생각엔 이쪽이 가장 신빙성 있어 보이는데. 왜냐하면 용족의 수명이 1000년인것에 비해 한낮 동물들의 수명은 겨우 10년~20년밖에 되지 않으니 말이다. 게다가 더 짧은 종의 경우에 5년도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하지만 10년정도의 세월동안 깊은 정을 주지 않으리라는 것은 상당히 비현실적인 이야기다. 어째서 자신들의 수명은 이토록 긴것인가.
..무언가 아델하이츠에게 매우 익숙했지만, 능숙하게 그것을 겉으로 내비치진 않으며 말을 한다.
" ...인상적이군. "
이는 타린의 뱀에 대한 이야기. 그의 성격상 대놓고 말할수는 없어도 아델의 말로 '인상적이다'라는 것은 '예쁘다, 멋지다, 귀엽다'라는 말의 뜻과 통했다. 그녀도 바보가 아닌이상은 어느정도 눈치를 채겠지만 말이다.
" 그 뱀의 이름은 어떻게 되지. " -
767 ◆mKd7mf/7aM (41734E+53) 2016. 5. 15. 오전 11:54:40기숙사 배정 현황(기숙사별 가나다순 정렬)
<포르티아>
나인
레온하르트
타린
태리
<스키엔티아>
레티샤
아나이스
아델하이츠
엘리파스
<피데스>
스티리아
프림
후안(NPC)
<암비티오>
로건
리아
리엘
엘리자베스
//
나머지는 다 비등한데 피데스가 살짝 적군요. -
768 아델하이츠 - 타린 (61019E+54) 2016. 5. 15. 오전 11:55:11사실.. 이건 고해성사 하는건데 나 아델 나이 정확히 안짰어..
초창기에는 한 12만살 정도 됐는데 용족 수명이 천년이라는 말을 듣고나선 그냥 두루뭉실하게.. -
769 레온하르트◆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전 11:59:15진행하면서 후회중이다 레온을 조금 작게 만들까 하고...
지금 내 머리속에 레온은 아돌 크리스틴에서 알렉산더(Fate/Grand Order(쇼타)) 바꼇다고!! -
770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전 11:59:56대강 한 오백살 정도로 하면....(안됩니다(단호해! 단호박이니?(네. 단호박입니다.(넘햇!
레바테인은 사실 여캐였는데.. 갑자기 이렇게 예쁜 아이가 여자일 리 없잖아!.....가 생각나버려서(먼산만 보는 듯하다. -
771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후 12:00:46>>765
'...환영? 환영해주는건가? 이건..악수요청?' 나인의 머리는 팽팽히 돌며 주입식 교육으로 터득한 예법을 떠올립니다. '이건..부적합, 이것도 부적합 그럼 이건? 음..애매한데' 나인이 교육받은 상황을 벗어난 이 순간 나인은 잠시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 결정' 모자를 떠올리며 피식, 미소를 지은 나인은 라인하르트에 손을 잡습니다. "나인, 나인이라 부르면 된다." 스스로가 고아원 출신이며 상대에게 존대를 해야하는지 살짝 걱정이 들었지만..상대가 먼저 친구라 했으니 스스로는 상대의 친구가 되면 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저기..힘이 조금 많이 강하구나 슬슬 놔주겠어?" -
772 레온하르트◆mhx1mHY75Y (20551E+51) 2016. 5. 15. 오후 12:02:32>>771
잠시 밥좀 먹고 오겠습니다 한 30분후에 답글이 올라올것같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도개자) -
773 ◆mKd7mf/7aM (76098E+56) 2016. 5. 15. 오후 12:03:51모자의_인기에_질투.txt(뭐라니
-
774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후 12:04:30>>772
저도 답글을.. 성실하게 바로 바로 쓰지는 못 할거 같으니 괜찮습니다. 최대한 자주 접속하고자 하겠습니다 -
775 ◆mKd7mf/7aM (76098E+56) 2016. 5. 15. 오후 12:05:12레온하르트주도 다녀오세요~
-
776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12:07:43아점으로 먹는 탕수육 참 맛있네요 :D
엘리자베스 재갱할게요! -
777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12:09:19안녕하세요! 나중에 레주가 질문 던지시겠죠? 나름 열심히 고민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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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아델하이츠 - 타린 (61019E+54) 2016. 5. 15. 오후 12:10:18그러고보니 레온하르트는 용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지?
-
779 지켜보고 있는 레주◆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12:14>>776 어서오세요~
>>777 기숙사 질문 말인가요? -
780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68408E+55) 2016. 5. 15. 오후 12:12:56"아 미안.내가 지금 너무 흥분해서 실수를 해버렸네!"
상대가 아파하는뜻 보이자 바로 손을 놓으며 사과를 합니다. 자신이 흥분해서 실수를 하는 한걸 깨닭으며 말이지요
"하하 반가워 나인!"
그가 악수를 청하였을 때 조금 망설인 모습을 보았지만 상관없다는 뜻이 레온은 활기차게 말합니다.
"하하 나는 아까도 말했듯이 북부에서 왔어! 너는 어디서 왔어?"
궁금하다는 뜻 미소를 지으며 레온은 말합니다 -
781 레바테인 (68408E+55) 2016. 5. 15. 오후 12:14:57>>779 넹. 어제 이벤 전이 내려다가 설정을 좀 다듬는다고+외출때문에 어제 못 내고 잔 다음에 내야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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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16:21>>781 그렇군요! 저도 잠깐 점심 먹어야해서 열두시 반에 시작해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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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12:18:03>>782 네네. 저도 뭘 좀 먹어야 하니까 괜찮습니다. 복합적 성격을 나름 잘 표현해봐야 할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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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20:54>>783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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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2:31:00우리도 한 10판정도 갔을때 크로스오버 한번 해보자!
-
786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32:44돌아왔습니다~
레바테인주, 배정은 약식이랑 모자랑 대화 중에 어떻게 받고 싶으신가요?
>>785 크로스오버라. 괜찮을거 같네요! 10판까지 가고 싶네요ㅠㅠ -
787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12:34:37모자랑 대화가 좋은데 레주는 약식이 더 편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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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35:15괜찮아요! 그럼 >>294-295를 참조하셔서 레스 부탁드려요.
-
78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2:35:57근데 잠시만..
애들 이름도 그렇고 이 세계는 서양 중세 판타지지?
그런데 서양인데 애들은 한국어를 쓰잖아?
그렇게 되면 서양 판타지에서 '영어를 못한다'라는 설정을 넣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
790 나인◆xdPAhd4r6s (29627E+51) 2016. 5. 15. 오후 12:40:17>>780
얼얼한 손을 잠시 쓰다듬으며 라인하르트의 말을 듣더니.."북부?" 잠시 북부를 떠올리려던 나인은 상대의 질문에 대한 답이 우선임을 느끼고 말을 잇습니다. "나는 황제령에서 왔어 후원도 황실에서 받고있지" 뭔가 부끄럽다는 듯 머리를 살짝 만집니다. -
791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12:41:45마법학교 입학이라니! 평민으로 마법학교에 입학한 건 처음입니다! 아니 애초에 이렇게나 나이먹고 학생이 된다는 건 원래 보람찬 일이죠.
에디를 바라봅니다. 아 그렇죠 에디가 지금 제니스타 가문의 가주였죠? 에디랑 대화를 나누고 돌아오던 귀여운 양아들의 후손님이 기억나거든요! 사실 후손님은 중증 시발데레라서 에디를 존경하는걸 욕하면서 표현한대요. 그거 오해하지 않었으면 좋겠는데. 제가 에디라고 제멋대로 붙이긴 했지만 냉엄한 눈빛 그거 되게 위엄쩌는것 같아요!
아니 그것보다 저 모자에게 자동세척마법 걸어주고 싶어요. 살림할때 그런 마법 되게 유용하거든요. 원래 가정마법이 은근 응용쩔어야 하는데... 더러운 모자를 나중에 마치고 나서 세척할 수 있으려나요. 나중에 한번 교수님에게 알아볼까요? 그리고 모자를 써야죠! 이예에에에에에!
모자를 쓰려고 다가갑니다. 그렇게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발랄한 생각을 했지만 얼굴은 긴장한 것처럼 보이게 포커페이스인 건 역시 연☆륜? -
792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41:59>>789 사실 공용어는 라틴어니까 괜찮아요!(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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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2:49:36레주 다음 이벤트는 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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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레온 - 나인◆mhx1mHY75Y (81697E+54) 2016. 5. 15. 오후 12:52:42"흐음 황제령에서 왔구나!"
레온은 계속 실실 웃으며 끄덕입니다. 그가 자신의 성을 가지지 않았다는걸 알지만 레온은 신경 쓰지 않으며 말한다
"하하 황제령에 가본적 없어서 말이야. 그것 보다 황실의 후원이라 저기 황제페하에게 받는 것 말이지?"
몇 몇 대가문들이 후원을 하고 있지만 역시 가장 눈이 뛰는 것은 황제패하와 대귀족들에게서 오는 지원이다.
"하하 그러 넌 커서 황실의 마법사가 될수도 있겠네! 앞으로 성공하면 잘부탁한다구"
레온은 웃으며 말합니다. 적당히 농담끼 섞인 말을하면서툐 -
795 로건-리엘 (93799E+54) 2016. 5. 15. 오후 12:53:24생각해보니 이것은 개개인마다 다른 차이다. 어떤 환경에서 어떠한 인물을 만나고 살았는지에 따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평등하게 보려고 해도 그 가치관이 개입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런 간단한 이야기를 우리 둘은 어찌나 힘들게 얘기하고 있던건지, 이 짧은 대화에도 진이 다 빠질 지경이였다.
"그렇죠. 굳이 이런 자리에서 내면탐구나 자아성찰 같은 대화를 할 필요는 없었는데, 그쪽과는 이상한 부분에서 잘 맞네요."
속이 안좋냐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속이 안좋기 보다는 리엘의 말대로 이런 대화를 하면서 식사를 했다가는 체를 하기 십상이라 그랬던 것이다.
"기름진 요리를 즐겨먹는 편이 아니에요. 같은 고기라도 기름기가 없고 뜨거운 것 보다는 찬 요리를 좋아하죠. 음, 메인디쉬보다는 에피타이저를 좋아하는 타입이랄까."
설마 여기서 이 대화가 난 닭의 가슴살 부위보다는 다리가 좋더라, 프라이 요리는 부먹이냐 찍먹이냐 등으로 이어져서 아까처럼 또 고뇌하지는 않겠지. 나름으로는 가벼운 주제로 바꾼 거지만 아까 같은 상황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대화 화제를 한 번 더 바꿨다.
"카일룸에서 뭘 가장 배우고 싶어요?"
/답레와 함께 로건주 갱신! 최대한 가볍게 쓸려고 노력해봤습니다.....끄어엉 -
796 레바테인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55:47>>791
에드워드는 레바테인에게 살짝 고개를 끄덕여 인사합니다. 에드워드는 서부를 다스리는 대가문의 가주이고 레바테인은 평민이라고 하지만, 레바테인은 용족이고 나이도 에드워드보다 까마득하게 많죠.
여교수님이 모자를 씌워주자 곧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당연히 마법은 아니고 모자가 커서 눈까지 가리는것 뿐이지만요.
-레바테인 카른웨난. 아니... 더 많군. 특이한 입학생이야. 프래글라루스 멸망 이전에 태어난 세대라니.
모자가 재밌다는듯 클클 웃습니다. 모자 역시 프래글라루스 멸망 이전에 태어났던 사람들이 만든 것이니 레바테인의 머리속을 볼 수 있는 건 당연하지요.
-하지만 용족이든 요정이든 수인이든 인간이든! 내 배정을 피해갈 수는 없단 말이지. 원리는 알고 있을테니, 솔직하게 대답해주면 돼.
모자는 물어봅니다.
-하늘과 땅, 어느 쪽이 좋니?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간 곳에, 위험하다는 문구가 쓰여 있다면 들어가지 않을거니? 살짝만 보고 나올거니? 구석구석 다 보고 나올거니?
-누군가 악의 없이 너를 농담거리로 만들어 망신을 준다면, 함께 웃을거니? 화를 내며 그 자리에서 나갈거니? 그 자리에서 화를 터뜨릴거니?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지만 나중에 죗값을 치르게 해줄거니? -
797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2:57:41>>793 흠 그렇군요. 다음 이벤트는 그냥 귀빈들이랑 간단하게 대화하는 거 뿐이긴 한데...(수업 이벤트는 이 다음이고요)
오늘에라도 전 가능한데 다른 분들은 언제가 좋으신가요? -
798 레온 - 나인◆mhx1mHY75Y (40065E+52) 2016. 5. 15. 오후 12:59:12언제든지!
-
79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00:54오늘이라도 상관없다!
-
800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1:01:54엄마야 깜빡 졸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라 전 언제든지! 개인적으로 오늘 하면 더 좋구요 :D
-
801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1:06:22오늘해도 괜찮고 평일에 해도 상관없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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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07:24오늘 되시는 분들 많군요! 시간은 언제까지 가능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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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09:30새벽 1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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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1:09:35카른웨난 가문의 후원을 받는 입장으로써 카른웨난과 관련된 제니스타 가문의 에디가 자신을 알아보는 건 당연합니다. 마법사를 후원하는 건 좋은 일이기에 알게 되겠죠. 평코랑 인코를 아주 열심히 하는 레바☆테인이니까요! 키랏! 일단 모자를 썼는데. 모자가 커서 눈은 당연히 덮습니다. 으에 깜깜해.
모자의 질문에 고민하다가 대답합니다.
-흠... 땅. 좋은 곳이죠. 어찌되었건 간에 살아가는 곳은 땅이잖아요?
-위험하다는 문구요? 저라면 그 위험한 게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고 그 위험에 대비를 철저히 한 다음 구석구석 살펴보겠죠.
-악의없이요? 그 자리에서는 내색하지 않고 하하호호 웃겠지만 절대 잊지는 않을 거예요. 죄값을 치르느냐. 는 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마지막 질문에서는 정말로 잘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합니다만.. 글쎄요. 정말 잘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지..
-근데. 나중에 자동세척마법이라도 걸어야 하지 않으려나요. 여기에서 더 더러워지면 어쩌려고요. -
805 레온 - 나인◆mhx1mHY75Y (81697E+54) 2016. 5. 15. 오후 1:09:5212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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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6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1:10:12저녁 11시 정도까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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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1:10:55너무 늦게만 아니면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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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19:41이벤트 시작은 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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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레바테인 ◆mKd7mf/7aM (77994E+53) 2016. 5. 15. 오후 1:24:39>>804
-땅. 구석구석 살펴 본다. 잊지 않는다.
모자는 대답을 확인하듯 중얼거리며 몸을 흔듭니다. 그러나 모자의 움직임은 딱 멈추고 맙니다.
-왜 다들 그 소리를... 아니, 됐어. 나중에 교장한테 부탁하던가 해야지.
모자는 툴툴거립니다. 오늘에만 벌써 엄청(모자가 느끼기에는요)나게 지적받았으니까요. 작년에는 한 명도 안 그랬는데.
하지만 중요한 건 배정식입니다. 모자는 다시 본분으로 돌아갑니다.
-그렇다면, 네가 이 학교에서 원하는 건 뭐야?
진실한 친구?
도움이 될 친구?
편히 쉴만한 곳?
마법 서적? -
810 ◆mKd7mf/7aM (77994E+53) 2016. 5. 15. 오후 1:25:27어제 예고를 안했으니 두시는 좀 갑작스러울거 같고 세시쯤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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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29:33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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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1:33:21넵!
아 캡틴 혹시 학교 구조 간단하게 설명해줄 수 있나요? -
813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후 1:34:15리엘주 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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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1:34:46-어라. 그런 소리를 다른 학생도 했나요..? 이야 이게 바로 발상의 공통이라는 건가요? 되게 멋진 느낌이네요! 교장에게 부탁한다는 거 교장실에서 지낸다는 건가요? 교장님 해마다 더러워지는 모자를 좀 세척해주세요. 가죽 모자도 관리 잘 해야지 기름 쩐내가 안난다고요. 천 모자라면 빨아야 하고요...
배정식은 이어졌습니다. 질문은 굉장히 멋지군요.
내가 이 학교에서 원하는 것........ 다 가지고 싶은데.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마법 서적-편히 쉴 만한 곳-진실한 친구-도움이 될 만한 친구이겠네요. 전 욕심쟁이 우후훗. 이니까요.
-아 이건 좀 무리수였나? 욕심쟁이라서 다 얻고 싶지만 꼭 하나만 골라야한다면 마법서적이겠죠.... 사실 제 집(이라 쓰고 본거지라고 읽는다)에도 많긴 하지만 또 얻고 싶으니까요. -
815 나인◆xdPAhd4r6s (29627E+51) 2016. 5. 15. 오후 1:35:34>>794
황실의 마법사,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상상해본적도 없던 존재를 언급하자 나인은 잠시 고민에 잠길려다 다시 라인하르트 앞임을 인지하고 입을 엽니다"...실제로 황제페하께서는 제 존재조차도 모르시겠지만 그런 기대를 갖는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넌 이 학교를 졸업하고 뭘 하고싶은데?" -
816 이름 없음 (93799E+54) 2016. 5. 15. 오후 1:36:32리엘주 어서와요! 답레는 올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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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1:36:37아고 할 일이 많네요 ;-; 저는 그럼 세시쯤에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뵈요 :D
-
818 이름 없음 (93799E+54) 2016. 5. 15. 오후 1:37:43엘리자베스주 나중에 봐요! 그럼 로건주도 잠시 점심 먹으러 다녀올게요!
-
819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39:14>>812 학교 구조...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813 어서오세요 리엘주~ -
82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1:39:54그럼 아델은 잠시 눈울 좀 붙여야겠어!
-
821 레바테인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43:05>>814
-그래. 교장실에서. 1년 동안 말이지.
모자는 툴툴거립니다. 별로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더러워진다는 지적이 기쁘게 느껴진다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가 있는 거겠죠.
-마법서적이라. 좋아. 정해졌군!
모자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레바테인은 적합해보이는 기숙사가 양립하기는 했지만 이걸로 확실해졌거든요.
모자는 크게 외쳤습니다.
"스키엔티아!"
//
레바테인 : 스키엔티아
축하드립니다! 스키엔티아 테이블로 이동해주시거나 일상을 즐기시면 됩니다~ -
822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44:25>>817 다녀오세요 엘리자베스주, 로건주~
-
823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후 1:45:01>>816 앗 네 확인했어요! 감사해요~uu
>>819 캡틴도 좋은 하루예요!(꼬옥) -
824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1:45:10로건주는 >>818인데 앵커를 깜빡했네요.
>>820 아델주도 다녀오세요~ -
825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1:53:27-불쌍한 모자씨.... 매드 해터도 그것보다 더 잘해줄텐데.
그리고 모자가 정해줍니다! 스키엔티아가 되었습니다! 스키엔티아 테이블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사실 스키엔티아 문제가 궁금하기도 했으니까요... 라고 생각하면서 밝게 웃으면서 스키엔티아 테이블에 앉아서 만찬을 즐기려고 합니다. 먹어야 잘 하죠.
"얍. 레바테인입니다! 레비아탄 아닙니다아아-"
쿡쿡 웃으면서 사람들이랑 대화를 나누려고 합니다.
//다들 다녀오세요! -
826 학교 구조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2:17:39<본성>
나와 있지 않은 부분은 안 쓰는 부분입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비밀 통로와 마법 걸린 공간도 있습니다.
지하 1층 : 마법약 교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하라서 여름에도 좀 춥습니다.
1층 : 대연회장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연회장 안쪽에는 부엌으로 통하는 문이 있지만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고, 무엇보다 학생 출입 금지입니다.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누가 한밤중에 몰래 와서 케이크를 먹다가 걸린 적이 있어서...
대연회장이 차지하지 않은 구역에는 수위실이 있습니다. 수위와 친하지 않은 이상 여기에 찾아간다는 건 징계를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2층 : 동쪽에는 변신술 교실, 서쪽에는 점술 교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3층 : 마법교실이 있습니다. 가끔 다른 학년끼리 수업을 들을 때가 있어서 교실이 좀 큽니다.
4층 : 동쪽에는 타 종족 연구 교실, 서쪽에는 연금술 교실이 있습니다.
5층 : 도서관이 있습니다. 아무리 5층 전체를 사용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장서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사실 진짜 도서관 건물은 따로 있고 5층에 있는 입구는 워프 포탈이 아니냐는 소문이 돕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진짜 도서관 건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교장 선생님만 알고 있습니다.
6층 : 각 기숙사 입구가 있습니다. 동쪽은 스키엔티아, 서쪽은 포르티아, 남쪽은 피데스, 북쪽은 암비티오로 통합니다.
7층 : 천문탑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습니다. 쓰이는 교실은 없습니다.
천문탑 : 천문학 수업 때 사용됩니다. 수업 시간 외에는 잠겨 있습니다.
<성외>
온실 : 유리로 만들어진 온실입니다. 마법이 걸려 있어서 깨지지 않고 온실 특성상 겨울에도 덥습니다. 약초학 수업 때 사용됩니다.
숲 : 글자 그대로 숲입니다.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은 여기에서 합니다.
운동장 : 행사가 있을 때 쓰이는 운동장입니다. 말이 운동장이지 주변에는 동그랗게 관람석이 있으며 600명이 다 앉고도 남습니다(월드컵 경기장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행술 수업이 여기서 이루어집니다.
정원 : 방문객들을 위한 정원입니다. 정원의 정석이라고 할 정도로 잘 가꾸어져 있지만 정작 교직원들은 별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
827 리엘- 로건 (5408E+55) 2016. 5. 15. 오후 2:21:47"만난 시간은 짧지만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익숙해지고 있는지도 모르죠."
청년에게서 어린애의 잔상을 본 리엘의 입가에 희미한 웃음이 깨물리며 푸스스, 하는 옅은 웃음소리와 함께 대답했다. 네가 궁금해 곤란한 말을 한 건 나니깐. 우리의 삶과 선택은 양자가 매 순간 궤도를 바꾸는 것처럼 모든 교차로마다, 만남마다 새로운 잠재적 방향을 제시한다. 리엘은 능청스럽게 구는 청년을 바라보며 느릿하게 입술을 휘며 고개를 주억인다. 속이 아픈 게 아니라니까 다행이긴 한데, 어쩐지 너는 입맛이 참 까다로운 것같아. 물론 입밖에 낸 소리는 아니었다. 요정들이 먹는 음식으로 따진다면 저 역시 그 잣대를 피해갈 수 없을 게 자명했으니.
뒤이은 청년의 질문에 리엘은 흔치 않게 양 미간을 찡그리며 웃는다. 반은 웃고, 반은 찡그린 표정이었다. 고민을 하는 듯 보이는 게, 곧 인상을 풀자 찡그림이 사라지고 웃음만 남는다. 뭘 가장 배우고 싶냐고 물으니 목구멍에서 턱턱 막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고민을 한 탓이다.
"배울 수 있는 건 전부, 라고 하면 웃을 건가요?"
일상에 지나지 않은 대화, 농담인지 진심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예의 목소리로 대답하며 조금 나른하게 고개를 젖히다가 다시 시선을 떨군다. 뭘 알아도, 아는 것이 많을 수록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진다. 물론 그 후에 제가 집요하게 파고드는 것이 있을 테지만, 아직은 그것이 희끄무리한 잔상처럼 보여, 확실한 대답을 내리기 어려웠다. 제 형제들이 듣는다면 깔깔 비웃을 만한 소리였다. 리엘은 상념을 떨쳐버리고 로건을 바라보며 되물었다.
"그러는 너는 뭐가 가장 배우고 싶어요?" -
828 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2:25:40연금술...얼른 배워보고 싶네요 헤헤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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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2:32:50배우게 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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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2:33:3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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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2:36:32>>829 흑 모험같아서 되게 두근거려요 ㅠ0ㅠ 붕붕방방
앗 레티샤주 어서오셔요~! -
832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2:39:20레티샤주 어서오세요~
기대해주셔서 감사해요! -
833 이름 없음 (94852E+59) 2016. 5. 15. 오후 2:39:58그러고 보니 레주.. 시트에 기숙사 적는 곳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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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후 2:43:57앗... 상황극판이 자꾸 바뀌는 것처럼 보이는 건 저뿐인가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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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2:45:45>>833 시트는 기숙사 배정 이전 기준이에요. 누가 어떤 기숙사인지는 제가 이따 정리해서 올려둘거에요:D
>>834 어쩐지 인터페이스가 자꾸 바뀌고 있죠..? -
836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후 2:49:15>>835 헉 나만 그렇게 보인 거 아니었구나 @.@ 스레 목록은 이전 게 더 보기 쉬웠는데 이렇게 바꾼 것도 신선하구 나쁘지 않네요 ^-^d 운영자님 넘 고생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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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2:50:22>>834
저도 바뀐 것으로 보여요!
개인적으로는 깔끔해서 마음에 드네요 :D -
838 이름 없음 (5408E+55) 2016. 5. 15. 오후 2:51:39>>837 앗 그쵸! 특히 검색기능이 생겼다는 게 넘 기뻐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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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2:58:03곧 세시군요. 계신 분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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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2:58:41아슬아슬하게 왔네요! 엘리자베스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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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 레바테인 (68408E+55) 2016. 5. 15. 오후 2:59:06레바테인 손! 라면 끓여먹어야 하지만 시간을 못 맞추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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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로건-리엘 (15386E+52) 2016. 5. 15. 오후 3:00:04"상대방에게 좋은 의미로 익숙해진다는 건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나쁘지는 않아요, 그쪽이. 애매하고 아직은 이해하기 어려운 의뭉스러운 태도도. 쓴 웃음과 함께 나온 한숨이 난파선처럼 흩어진다.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거다. 설사 평생 이해못할 일이더라도 적당히 덮어두고 의연하게 넘기면 될 일이다. 오히려 저런 함축적인 태도도 배워두면 쓸모가 있을 거다.
게다가 익숙해진다라, 여기서 이런 인연으로 만났으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비록 흘러가는 시간이 다르더라도 어차피 여기서는 똑같은 입장이니까, 그 점이 좋았다.
자신의 질문에 흔치 않게 인상을 찡그리다가 겨우 나온 리엘의 답변은 의외로 평범했다.
"그게 왜 웃을 일이죠? 그게 올바른 학생의 태도인데."
친한 친구였다면 지금쯤 웃다 못해 블랙 코미디를 하고 있냐고 비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리엘 같은 경우엔 정말로 다 열심히 배울 것 같아 왠지 모르게 수긍이 되었다. 첫 인상의 힘이 이렇게나 대단하다. 상대에게 나는 어떻게 인식되었을까. 역으로 돌아오는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이다가 대답했다.
"재미있고 흥미있는 거면 뭐든지 괜찮아요. 이론 보다는 실기 위주인 수업이 좋아요."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긴 한다. 그러나 몸은 종이에 까맣게 점점이 박혀있는 철자보다는 칼날처럼 스쳐지나가는 새벽녘의 빛과 폐부를 가득 채우는 차가운 공기, 발을 내딛을 때마다 자신을 삼켜버릴 듯한 깊은 발자국 소리 따위를 더 잘 기억했다.
"뭐 이러니저러니해도 나중에는 다 알게 되겠죠. 수업 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일부러 애매한 문장을 얘기하며 그는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참 피곤한 하루였다.
/조금있으면 이벤트네요! 막레로 보셔도 상관없어요! -
843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00:18엘리자베스주 레바테인주 어서와요~ 리엘주도 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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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4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00:48레티샤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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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레온하르트◆mhx1mHY75Y (37891E+51) 2016. 5. 15. 오후 3:01:02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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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로건 (15386E+52) 2016. 5. 15. 오후 3:01:12저도 손! 방금 아슬아슬하게 왔네요! 학교 구조 설명해주셔서 고마워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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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01:36앗 네에 그럼 막레로 할게요, 로건주 수고하셨어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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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02:10앗 다들 어서오셔요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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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로건 (15386E+52) 2016. 5. 15. 오후 3:02:17넵, 리엘주도 수고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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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04:096분 계시군요. 이벤트 시작합니다!
늦게 오신 분들도 처음부터 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껴주세요~ -
851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3:04:42어느샌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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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나인◆xdPAhd4r6s (29627E+51) 2016. 5. 15. 오후 3:06:02있긴 있는데 라인하르트와 대화중이었는데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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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06:19다들 안녕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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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06:48다들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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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3:07:03모두 어서와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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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대화 타임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08:41특이하게도 칼리움은 입학식 바로 다음날에는 수업을 하지 않습니다. 멀리서 찾아온 귀빈들이 입학식만 본 채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는 않거든요. 귀빈들, 그러니까 황실 사람들과 대가문의 가주들은 마법학교 학생들에게 아주 관심이 많습니다. 자신이 후원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게도요.
그래서 입학식 다음 날은 학생들에게 귀빈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이야기 하시겠어요?
//
글자그대로 대화 이벤트입니다.
이 이벤트에서는 꼭 후원해주는 대가문이랑 이야기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황태자 황자 황녀 에르제베트 에드워드 루크레치아 카를 디에고 누구와 이야기하든 자유에요(황제의 경우 황태자와 이야기 하게 되지만요). -
858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09:25(아무도 잘못 올린 855는 못보셨겠지...좋아 자연스러웠어)
-
859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10:36>>858
(855가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
860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12:13바로 말 걸면 되는 건가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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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14:46>>859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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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15:25>>860 네~ 누가 있는 방에 찾아갔다고 하시고 말걸면 돼요.
기숙사 배정 이벤트처럼 개인별이에요! -
863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3:16:02헛... 후원해 주는 대가문의 따님이 같은 학생으로 계신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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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3:18:39(결정장애가 고민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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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18:47>>863 프리덤~ 아무나 골라잡으셔도 지장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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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레바테인 (68408E+55) 2016. 5. 15. 오후 3:19:16귀빈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음.... 저는 황녀가 궁금합니다. 황녀께서 있는 방으로 나아가는데... 갑자기 노선선회! 황태자님이라던가. 황제님이라던가... 궁금해졌습니다.
초대 황제를(친분적 의미는 아니지만) 아는 이로써 궁금하다고요. 물론 그런 것도 감춘 채(엄연히 인간코스프레랑 평민코스프레중이니까요!)로 그냥 이야기하면 되는 거지만.
"황태자님. 안녕하세요!"
입학한 레바테인이라고 해요. 라고 인사하려고 합니다. -
867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19:44>>863 당당하게! 끼세요 ^_^!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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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3:23:44(아주 당당하게 황태자부터 공략중)(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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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24:09입학식이 있고 다음 날은 귀빈분들과 대화할 기회였다. 당연하게도 엘리자베스가 가장 먼저 향할 사람은 아버지 디에고였다. 그 전에 후안이 어디있는지 두리번거리던 그녀는 후안도 아버지께 오겠지, 하며 찾는 걸 중단하고 걸음을 옮겼다. 후안과 다른 기숙사가 된 건 아쉬운 일이었지만, 각자의 특색대로 배정된 것이니 불평할 수 없었다. 후안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어야 할 텐데. 그런 걱정을 하는 그녀는 본인 걱정을 먼저 해야할 판이었지만, 본인은 그걸 모르는 듯 했다.
디에고가 있는 방의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가며, 엘리자베스는 눈을 휘며 웃는 얼굴을 했다. 눈치 볼 사람이 없다는 건 좋은 일이었다.
"아버지. 하루 동안 안녕하셨나요?" -
870 프림 (99836E+55) 2016. 5. 15. 오후 3:24:36프림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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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25:38프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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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3:26:35어서오세요 프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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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3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28:37어쩌면 그를 찾아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마찬가지로 명쾌하고, 가볍고 단순하고, 예상했던 수순. 그렇게 따지자면 황제 폐하께 인사를 올리는 것이 더 맞는 일일지도 몰랐으나, 지금 만나기엔…, 리엘은 고개를 내젓는다. 아직 어설프지.
차피 전부 만나는 것은 힘들 것 같았기에, 리엘은 그나마 친분이 있는 제니스타가의 가주인 에드워드를 만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제 아버지 만큼이나 가까운 사이는 아니었지만, 이참에 가벼이 대화라도 나눠서 나쁠 건 없겠다 싶은 것이다. 도착한 문 앞에서 잠시 손을 꼼지락거리며 쥐었다 폈다를 반복하다가, 문을 두드린다.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이에요. 들어가도 될까요? 에드워드 경."
리엘이 문을 열고 들어간 건, 안에서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렸을 즈음이다. 사뿐, 사뿐. 그의 말을 들은 발걸음이 옮겨졌다. 천천히, 서두르지 않는 걸음이었다. 무게 없이 그저 얇은 밤이슬이 맺힌 풀 위로 미끄러지듯. -
874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29:24앗 프림주 어서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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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30:49>>866
"만나서 반갑네, 레바테인. 도미티우스 클라디우스 트라야누스라고 하네."
방에 들어선 레바테인은 의자에 앉아 있는 황제, 그리고 굳건한 벽처럼 서 있는 황태자를 볼 수 있습니다. 안 그래도 건장한 황태자는 머리도 눈도 하얗게 샌 채 비쩍 마른 황제 때문에 더 커 보이네요. 황제는 레바테인 쪽을 바라 봤지만 별 말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하듯 황태자가 말합니다.
"카른웨난 가문은 제니스타 가문의 기수 가문일텐데. 황제 폐하를 보러 온 이유를 물어도 되겠나?"
>>869
"나의 딸. 어서 오려무나."
디에고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엘리자베스를 맞이합니다. 아무리 학교가 황제령과 남부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지만 파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디에고로서는 조금 추울 겁니다. 그런데도 가벼운 옷차림을 유지하고 있군요. 파야인들에게는 뜨거운 피가 흐른다는 소문이 사실인 걸까요?
"암비티오로 배정되는 모습을 봤단다. 기숙사는 어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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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와서 답이 좀 늦을수도 있습니다ㅠㅠ 양해부탁드려요! -
87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3:31:10아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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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3:32:32그러고보니 나이게르 가문이 무슨 가문을 섬기는지 쓰지않았어..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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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32:50앗 스레주 천천히 하시구 아델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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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32:51귀빈과의 대화. 어찌보면 다소 거창하게 들리는 시간입니다. 이런 기회에 모르는 이에게 눈도장을 찍어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장소에 왔기 때문인지 약간은 피곤한 기분이 들기에 지금은 관두기로 합니다. 그렇다면 레티샤가 향할 곳은 뻔하지요. 사뿐사뿐 가벼운 발걸음으로 익숙한 아버지가 있을 방 앞에 도착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옷매무새를 살짝 정리한 뒤, 자신이 왔음을 알리기 위해 문을 두드리고는 잠시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갑니다.
"쉬고 계시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이네요. 아버지, 잠시 괜찮을까요?"
살짝 숙이며 인사를 하고는 대답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바른 자세로 서있기로 합니다. -
880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33:23아델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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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33:28프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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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34:19>>875 걱정 마시고 천천히 해주세요~
아델주 어서오세요! -
883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3:34:34이거원, 대귀족 님들과 사석에서 대면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엘리파스는 후,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사소한 실례 등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상류층과의 만남은 껄끄럽기 그지없다. 한 번 호기심이 동하면 어지간히 제동걸기가 어려운 자신의 성격 상, 일부러 피해온 것도 있었건만.
하지만 후원자인 레드우드 가 분들의 얼굴을 봐서라도 인사없이 넘어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주님과 사람좋은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형식상의 인사라도 드리는 것이 도리. 가급적이면 빠르게 끝내자, 절제하자 따위의 생각과 함께 엘리파스가 똑똑, 노크를 하며 문을 두드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들어오라는 허가가 떨어졌다.
정중히 방에 들어선 엘리파스는 차분한 목소리로 예법에 따라 첫 인사를 건넸다.
"레드우드의 엘리파스 크로악이 파야 대공을 뵙습니다. 이렇게 독대할 기회를 허락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대공님." -
884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34:47앗 프림주도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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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3:34:58오,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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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레바테인 (68408E+55) 2016. 5. 15. 오후 3:36:58"제니스타 가문의 가주님은 서부에 가서 카른웨난 가주님이랑 같이 가면 볼 수 있지만 황제님과 황태자님은 보기 힘들잖아요?"
비교적으로지만요. 라고 싱글싱글 웃는 낯으로 말합니다. 아닌가? 에잇.
"사실은 그냥 알고있는 지식이랑의 괴리를 보고 싶었기도 해서요. 전 지식도 좋아하고 알뜰하게 살림을 꾸리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황제령을 꾸리는 것도 살림이잖아요? 라고 덧붙이면서 앞의 말의 어떤 지식에 대한 것은 전혀 티를 내지 않은 채 도미티우스를 씨익 웃는 얼굴로 바라봅니다. 역시 비비드한.. 그러니까 선명한 색이 일곱개나 있는 눈은 오래 바라보면 상대방의 눈이 피곤해질 것 같습니다. -
887 레온하르트◆mhx1mHY75Y (37891E+51) 2016. 5. 15. 오후 3:39:02빌헬름가의 차기 당주로써 당연히 찾아가서 인사를 드려야 하는 분이있다. 우리 가문의 주군이신 카를 베르나도트님에게 가야한다. 몇번 공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만나본적이 있지만 그분의 앞에선 언제나 예의를 차리고 준비를 하여 맞이하였다. 마음의 준비를 한번 하고 그분이 있는 방으로 향한다.
카를님이 있는 곳 그곳에 들어가기 위하여 노크를 하며 긴장된 목소리로 말한다.
"카를 베르나도트님 소인 빌헬름가의 라인하르트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그분의 명이 떨어질 때까지 문앞에 서 있는다. 한치의 미동도 없이 굳건한 돌처럼... -
888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40109E+55) 2016. 5. 15. 오후 3:40:42아나이스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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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3:41:56생각 같아서는 미스 에르제베트를 외치면서 신나게 달려갔을 것이다. 그러나, 황가와 대영주들이 다 모여있는 게 흔한 기회는 아니다. 이 참에 새로운 인맥을 쌓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는 법. 깨작거리며 만든 친분보다는 후냐디 가를 찾아가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이 생각만 벌써 수십 번째, 그는 좀처럼 생각을 좁히지 못한 채 벽에 기대서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
결국 내린 결정은 일단은 에르제베트를 찾아가자는 거였다. 어제 연회장에서 그렇게 호들갑을 떨어놓고 찾아가지 않으면 실례이다. 그 후에 시간이 난다면 다른 분들을 찾아뵈면 될 터다.
에르제베트가 있는 방에 노크를 한 뒤 들어가 예의 웃는 얼굴로 가볍게 궁중식 절을 하였다.
"오랜 만에 찾아뵙습니다, 후냐디 영주님. 어제 연회장에서 있었던 무례한 행동은 제 불찰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말의 내용과는 달리 얼굴은 반달 같은 눈웃음을 띄고 있었다. 항상 알현할 때마다 이랬으니까 익숙해지셨을 거다. 게다가 지금은 옛날에 비하면 양반이다. 아직 예절 배우기 전인 코흘리개 시절에는 만날 때마다 누나 예뻐요라는 소리를 하다가 형과 아버지에게 꿀밤을 맞는게 일상이었으니, 그 시절에는 어련하셨을까. 능청스럽게 말을 이어갔다.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
890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41:58아나이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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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41:59아나이스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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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3:43:04프림주 아나이스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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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3:44:42아, 아델주와 엘리파스주도 늦었지만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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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3:45:49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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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스티리아◆Ajo.j/ZlJA (10599E+54) 2016. 5. 15. 오후 3:48:04갱...신./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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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48:31>>873
"간만이군."
벽난로를 바라보던 에드워드가 리엘을 돌아봅니다. 지인을 만난다고 해도 에드워드의 냉엄한 눈빛이 풀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가까운 사람, 심지어 친지들에게 더욱 엄격한 사람이니 당연하겠죠. 물론 리엘은 에드워드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제니스타 가문과 연을 맺어왔으니 좀 다른 경우이기는 하지만요.
"그대가 칼리움에 들어온다고 들었을 때는 좀 놀랐소. 굳이 인간들에게 마법을 배우는 요정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하지만 말과 다르게 표정을 보면 별로 놀라지는 않아보입니다.
>>879
"물론 괜찮다. 하루 못 봤을 뿐인데 오랜만에 보는 것 같구나."
카를은 고개를 끄덕여 레티샤에게 인사합니다. 파야에서 온 디에고가 가벼운 옷차림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북부에서 온 카를은 여전히 망토를 두르고 있습니다. 북부인답게 딱딱한 태도이기는 해도 몸까지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닌데. 단순하게 더위를 안 타는 걸까요? 꿋꿋한 자제력인 걸까요?
"스키엔티아 기숙사에 들어가더구나. 북부인은 적어보이던데."
카를의 말은 지역감정은 아닙니다. 그저 익숙하지 않은 지역의 사람들인데 괜찮느냐는 염려입니다. -
897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49:19얇은 옷차림의 디에고를 확인한 엘리자베스의 눈썹이 슬쩍 내려갔다. 파야에 비하면 확실히 추운 학교인데, 단단히 입으시기는 커녕 가벼운 옷차림이라니. 답지 않게 잠시 망설이는가 싶던 엘리자베스는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파야에 비하면 추운 곳이에요. 딸의 입장으로, 옷이 많이 가벼워 보여 속상하네요."
단호한, 그러나 걱정스러움이 가득 담긴 어조였다. 자신도 그렇게 두껍게 입는 편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따뜻하게 입고 다니셨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감기라도 걸리신다면 걱정하는 건 저와 후안의 몫이 아닌가.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후안과 떨어지게 돼서 아쉽지만 말예요. 그나저나 이 아이는 어디 있는건지."
아직 오지 않은 것인지 보이지 않는 후안 생각이 났다. 혹시 황녀 님을 뵈러 갔을지도 몰랐다. 이곳으로 오지 않을 아이가 아니지만, 이왕이면 다같이 모여있는 걸 보고싶은 것이었다. 힐끔, 엘리자베스가 문 쪽을 보았을 때 문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문을 열고 들어온 엘리파스를 확인한 엘리자베스가 그를 바라보았다. 만약 눈이 마주친다면, 인사를 건넬 것이었다. -
898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3:49:31스티리아주 어서와요! 무리하시다 오신 건 아니죠? 몸이 좋지 않을 때에는 푹 쉬는게 좋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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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3:50:08아나이스주 스티리아주 어서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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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3:50:25아델주 아나이스주 스티리아주 어서오세요. 여전히 통화중이라 늦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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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1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51:14스티리아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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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3:51:38>>900
괜찮으니 천천히 하세요 :) -
903 레온◆mhx1mHY75Y (68408E+55) 2016. 5. 15. 오후 3:51:49모두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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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스티리아◆Ajo.j/ZlJA (0777E+51) 2016. 5. 15. 오후 3:52:10오오오 귀빈들과라... 정석대로라면 북부니까 정해져있지만... 얘기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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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 레바테인 (40065E+52) 2016. 5. 15. 오후 3:54:38아델주랑 아나이스주, 스티리아주 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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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3:56:23" ... "
..솔직히 자신은 나이게르 가문의 차기 가주 후보에도 들지않고. 딱히 귀빈들의 마음에 들 이유도 느끼지 못해 마음같아선 연회고 뭐고 그저 기숙사로 돌아가 쉬고싶었지만, 어쩌다보니 같은 기숙사의 학생들에게 거의 반 질질 끌려오다시피 해 결국엔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물론 자신이 오래 산다 해도 이런 귀빈들을 직접 만나는것이 흔한 기회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진짜 관심이 없는데 어쩌는가.
..허나.. 마법학교에 입학한 나이게르의 가문원은 자신밖에 없고. 더군다나 내가 용족이라는 소문이 쫙 퍼져서 그녀.. 에르제베트를 만나지 않는다면 나이게르에 괜한 불똥이 튈것같다는 말이지. 하아. 그럼 어쩔수없나.
똑똑.
" 처음뵙겠습니다. 후냐디의 영주시여. 나이게르 가의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라 합니다. 송구하오나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들어가도 괜찮으시련지요. "
존댓말을 써본적이 얼마만일까. 심지어 자기 가문의 가주에게도 반말을 쓰는 아델이 말이다. 그래서 지금의 그는 혹시나 말이 잘못튀어나가진 않을까 약간 불안정한 감이 있긴 했다.
//로건과 다른 시간대로 해줘! -
907 스티리아◆Ajo.j/ZlJA (49258E+54) 2016. 5. 15. 오후 3:56:36안녕하세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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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3:57:22캡틴 처음 만들어진 초대 요정의 이름을 혹시 알 수 있을까요? ㅠ0ㅠ 일단 가브리엘가의 초대 가주이기도 했고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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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4:00:32참고로 아델이 가주에게 반말을 쓰는건 다른 가문원들도 아델 나이와 종족이 있으니 걍 그러려니하고 별 신경 안쓰는 추세.. 지금 나이게르의 최연장자 큰어른이 아델이라서.. 어쩔때는 오히려 가주가 아델에게 존댓말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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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아나이스 델카 로베르 (40109E+55) 2016. 5. 15. 오후 4:00:45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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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4:02:53아델마저 존댓말을 쓰는 영주한테 로건이는 깝치고 있군요^p^ 망한 거 같다.... 만약에 로건이 감옥가면 사식으로 바나나 우유랑 카카오 프렌즈 빵 보내줘요...(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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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레온◆mhx1mHY75Y (40065E+52) 2016. 5. 15. 오후 4:04:47>>911 덤으로 콩밥도 들리겠습니다 ! 그전애 돈까스 정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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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엘리파스와 레바테인◆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05:29>>883
"어서 오게. 크로악."
디에고는 자신의 직속 귀족들을 대할 때와 다름 없는 모습으로 엘리파스를 맞이합니다. 엘리파스의 연구 성과에 대해서는 디에고도 보고를 받고 있었거든요. 사생활 침해 같기는 하지만 엘리파스는 레드우드의 후원을 받고 있고, 레드우드 가문은 데 비바르 가문을 섬기고 있으니 당연한 일입니다.
"내가 비록 가드우드의 가주는 아니지만, 그대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이 곳은 마음에 드는가?"
>>886
도미티우스는 뜻 모를 미소를 짓습니다. 레바테인의 말이 맞기는 합니다. 카른웨난 가문이 충성을 바치는 가문은 제니스타 가문이지요. 트라야누스 가문, 그러니까 황실이 아닙니다. 그런데 도미티우스의 웃음이 레바테인의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웃는 것인지 아닌지는...
"살림이라."
도미티우스는 레바테인의 눈을 보면서도 별로 피곤한 기색은 없습니다. 역시 10년 동안 황제의 일을 대행해온 황태자라는 걸까요?
"그런데 폐하께 살림을 물어온 것이라면, 다소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군."
황제는 첫 황후와 두번째 황후를 먼저 떠나보냈으니까 말이죠. -
914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06:19>>908 에스텔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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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4:07:36"저도 그래요. 그나저나 이곳은 북부와는 날씨가 많이 다르더군요. 어디 불편하신 곳은 없으시죠?"
카를이 두르고 있는 망토를 보니 이곳과는 다르게 항상 옷 위에 케이프를 두르고 다니게 만들었던 북부 특유의 추위가 떠오릅니다. 그 덕에 겨울이면 추워진다는 기숙사의 날씨쯤은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더러 듭니다.
"처음에 어색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다들 좋은 분인 것 같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아주 즐거운 일이거든요!"
카를의 목소리에서 자신을 염려하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인지 레티샤는 오히려 들뜬 목소리로 대답합니다. 사람도 경치도 솔직한 의견인지라 아직까지는 스스로 골랐던 선택을 후회할 일이 없을 것 같네요. -
916 로건 (75322E+58) 2016. 5. 15. 오후 4:08:44>>912이왕이면 치즈돈까스로(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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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나인◆xdPAhd4r6s (16088E+56) 2016. 5. 15. 오후 4:10:37나인은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완전히..다른 세계' 그러다 문듯 햔가지 생각이 떠오릅니다. '음..내가 모르니 저분들도 날 모르지않을까' 오랜기간 시설에서 교육받고 그 시설 이외에 세계는 접해 본적도 없어 굳을 때로 굳은 나인의 인식과 사고체계를 처음 건들인건 스스로가 다른 아이들과 구분되는 재능을 가진 사실 그자체, 모든것이 맞춰졌던 나인의 삶에 찾아온 최초의 특별함, 그리고 그로인해 받은 1년간의 집중교육. 집중 교육을 받으며 나인의 사고는 분명히 더 굳건히 더 단단히 굳어버렸다. 허나, '특별함'을 처음 받아들일때 나버린 균열은 메구워지지않아 버렸으니 모자와의 대화중 모자가 말해준 스스로의 생각으로 행동한다는 것이 한 방울의 물이 되어 균열 틈으로 스며들어갔고 라인하르트와의 예상 상황을 벗어난 대화에서 나인의 틈으로 들어간 물 방울은 내부에서 부터 굳어진 사고를 깨기 시작했다. 결국 그 결과가 같은 고아원 출신이면 정말 상상도 못할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나를 모르실테니 나를 알려드리고 그분들에 대해서도 더 알아봐야겠군' 나인은 기이할 정도로 당당히 황실의 귀빈들이 모인곳으로 향합니다. 중간에 누군가 막거나 부르지 않는다면 황태자를 가장 먼저 접촉할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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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4:11:50아델도 후냐디 영주님이 칼리움 입학생이셨다면 반말썼을걸.. 칼리움안에서는 모든 학생들의 지위가 동등하...ㄴ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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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4:12:47간만, 그렇군요. 난 엊그제라도 그대를 만난 것만 같은데.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는 것. 그것이 인간처럼 직접적이지 못한 요정은 그럼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대는 여전히 무던한 얼굴을 하고 있군요. 만날 때마다 늘 그 표정. 한편으로는 궁금하기까지 하다. 그 얼굴 뒤에는 무엇이 있을지. 여유, 차가움, 불신, 냉혹, 혹은 경계. 요정의 시작이자 가브리엘가의 초대 가주였던 에스텔 님이 제니스타가에 축복과 보호를 내린 이유는 단순한 호의, 사랑, 애정, 혹은 경제, 정치. 그대가 태어나고, 그대의 아비가 그대에게 축복을 내려달라며 부탁했지. 나는 그때도 이 모습으로 배냇짓을 하는 그대를 지켜봤는데, 지금의 그대를 보자니 인간들의 말처럼 시간의 흐름은 내가 생각한 것만큼 느리진 않은 모양이네요. 물론 그가 자라면서 만난 건 저보단 제 아비, 혹은 형제들이었을 테니 제가 퍽 눈에 띄지는 않았을 터였다.
"피데스를 설립한 것도 요정 출신의 마법사였는걸. 요정과 인간은 닮았어요. 어디에서든, 누구에게든 배울 건 있는 법이야. 조금 폐쇄적인 가문을 두고서 할 말은 아니지만."
리엘은 부드럽게 소리 죽여 웃으며 대답했다. 놀란 표정을 하지도 않으면서 놀랐다는 그의 말이 제법 유쾌하게 다가온 까닭이다.
"경이 돌아가기 전에, 인사라도 나누고 싶어서 왔어요. 제니스타가는, 기암성은 평안하나요?" -
920 레온하르트와 로건건◆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15:17>>887
문 뒤에서는 반응이 없습니다. 설마 레온하르트를 무시하는...것은 아니었습니다. 묵직한 발걸음 소리가 저벅저벅 들리고, 레온하르트 앞의 문이 열립니다. 문 뒤에 선 사람은 카를이군요. 직접 문을 열어준 듯 합니다.
"오랜만일세. 들어오게."
카를은 문 뒤에서 조금 물러섭니다. 문도 손수 닫을 생각인가 보군요. 다른 지역 사람이 보면 놀라겠지만, 카를은 사소한 일도 영지민과 직접 의논하고 식사를 할 때는 직업과 귀천을 가리지 않고 옆자리를 내주어 이야기를 듣는 영주이기에 당연한 행동입니다.
>>889
오른손으로 턱을 받치고 있던 에르제베트는 로건의 인사에 한쪽 입꼬리를 올립니다. 평소의 상냥한 웃음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웃음도 아닙니다. 그냥 이 상황을 재미 있어 하는 것 같군요. 로건이 어렸을 때에는 더 직접적인 말을 들은 적도 있었으니까요.
"어제와는 다른 사람 같군, 문필드."
그래서인지 연회장에서 있었던 일도 그냥 넘어가기로 한 것 같습니다. 그 정도는 심한 결례도 아니었고 말이죠.
"나야 잘 지냈지만... 그대는 기숙사에 대한 가문의 전통을 지켰더랬지. 문필드 경이 자랑스러워하겠어." -
921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4:15:18>>918음 아마 같은 학년이면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보니 선후배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캡틴 칼리움에서는 학년별로 나뉘는 게 있나요? 그리고 몇 학년까지 있나요? 아, 맞다 이것도 궁금한데 스포츠 경기가 있나요?
갑자기 와르르르 물어봐서 죄송합니다ㅠ바쁘시면 나중에 대답해주셔도 되요! -
922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4:17:15"집안일만이 살림은 아니니까요. 황제령을 다스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살림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나요?"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도 하니까요. 싱글싱글 웃는 모습이 재수없게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황태자님은 마법이나 신님들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원소마법이나 무속성 마법같은 거요. 물론 제가 후원받는 카른웨난은 마탄의 사수라고 불리고 있어서 나름 문무양립인 것 같지만요. 라고 덧붙이면서 카른웨난 가문의 문장이 그려진 소매자락을 팔랑거립니다. -
923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4:19:41"물론입니다, 대공님. 대공님과 레드우드 가의 지원 덕에 칼리움에서의 배움의 기회를 얻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거쳐가는 대화였지만 그렇다고 거짓은 아니었다. 가문의 지원이 없었다면 완성하지 못 했을 연구들도 상당수이고, 유망한 학자라곤 하나 엘리파스 자신의 힘만으로 카일룸에 입학하는 건 무리였을 테니. 다시금 허리숙여 감사의 인사를 건넨 뒤, 엘리파스는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공녀님도 같은 기수로 입학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혹시 제가 보탬이 될 일은 없을런지요. 가문의 은혜를 입은 바, 미약하게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본 바로는 공녀님은 자신과 달리 암비티오로 배정받으셨지. 하지만 엘리파스 자신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유능한 인재이니만큼 같은 학생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은 많다. 물론 대공이 자신의 호의를 받아들일지는 의문이지만. -
924 스티리아-카를 베르난도트◆Ajo.j/ZlJA (4073E+56) 2016. 5. 15. 오후 4:23:53스티리아는 연회에 참석하였으나 아주 무표정하였다. 이런 자리는 일단 여우를 데려올 자리가 아니기에 여우는 잠시 다른 곳에 풀어놓은 그녀의 곁에는 종종 호의스럽게 다가오는 남자들이 몇명 있었지만 그 곁에 오래 머무는 사람은 없었다. 뭐. 처음에야 그녀의 외관을 보고 다가오는 남자들이 있었지만 스티리아위 차가운 내면에 질려버려 그녀에게서 떠났다.
"정말 재미없는 사람이네."
라고 말하며 방금 전 또다른 남자가 지나갈 때도 그녀는 평상시랑 똑같이 가만히 있었다. 그러던중 그녀는 귀빈석에 있는 카를이 보이자 고민한다. 아무리 그녀가 무감각하다고 해도 자신이 속한 귀족 사회는 허례허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는 그녀는 가만히 카를을 둘러싼 사람들이 좀 안뵈일 때까지 잠잠하게 기다렸다가 카를 주변이 한산해질때 다가가 정중히 그의 앞에 서서 정중히 절을 하였다.
"베르난도트의 기수가문 리지두스 가문의 스티리아 겔루 리지두스가 북부를 다스리시는 대 귀족 베르난도트가문의 가주 카를 베르난도트님을 뵙습니다." -
925 엘리자베스와 아델하이츠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26:14>>897
"흠, 별로 춥지는 않단다. 벽난로도 있고. 걱정해주는거니?"
엘리자베스가 왜 망설이나 하는 눈으로 쳐다보던 디에고는 이내 다시 웃음을 머금습니다. 정말로 별로 춥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떠올려 보면, 입학식 때도 사람이 많다고는 해도 비슷한 차림이었죠.
"후안? 그 아이는..."
디에고는 말을 흐립니다. 후안이 어디있는지는 디에고도 모르는것 같습니다. 황녀와 만나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나중에 만날 요량으로 다른 곳을 돌아다니고 있을지도 모르죠. 디에고는 그럴듯하게 말을 바꿉니다.
"...피데스로 배정되었지. 네 마음은 잘 알지만, 너 또한 어엿한 암비티오의 학생이니 너무 피데스를 찾아가면 안 된다."
>>906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라. 들은 적이 있지. 나이게르 가문에 입양되었다지?"
문 너머에서 아름다운, 하지만 단호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당연히 에르제베트의 목소리겠지요. 말의 내용은 비꼬는 것이 아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는 어조입니다. 잠시 사이를 두고 다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굳이 나에게 허락을 구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들어오도록."
에르제베트가 이런 말을 하는 건 그녀가 아델하이츠의 정체, 용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 곳의 학생들도 금방 알아차린 사실인데 나이게르가에게서 보고를 받는 에르제베트는 말할 것도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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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벤트는 개인이긴 한데...엘리파스주랑 엘리자베스주는 같이 하시겠어요? -
926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29:49>>921 같은 학년일 경우에는 동등해요~ 다른 학년이면 선후배 관계가 있고요. 학년 별로 나뉘는건 수업 심화과정에 따라 다르고 학년이 올라가면 황실의 의향에 따라 일을 맡기도 해요. 학년은 실질적으론 4학년까지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미묘한데 이건 길어져서 나중에 설명하게 될거 같네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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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스티리아◆Ajo.j/ZlJA (4073E+56) 2016. 5. 15. 오후 4:30:18>>924 아아악!!! 각자 방에 계신거였는데 마치 한곳에 있다는듯이 써버렸네요. 음... 스티리아는 저 위위 재미없네라고 하면서 옆에 사람이 가버린 뒤에 카를의 방에 노크를 하고 찾아갔다는 식으로 고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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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8 레온 - 카를◆mhx1mHY75Y (40065E+52) 2016. 5. 15. 오후 4:30:23방문을 열어주신 카를을 보고 레온하르트는 놀라지는 않았지만 각진 걸음으로 방안으로 들어갈려합니다
"감사합니다 카를님"
레온하르트는 카를를 향해 조용히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 방안으로 들어가 카를이 문을 닫을수 있도록 비켜서있습니다. 카를이 아직 앉지 안았는데 어떻게 레온하르크트 앉을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며 말입니다. 문을 여는 것도 자신이 할일이지만 카를이 그를 만날때마다 스스로 열어주며 그의 배려를 해주시는걸 무시하는건 빌헬름으로서 하면 안되는 행위입니다.
카를이 문을 닫고 자리로 향해서 앉아야지만이 레온하르트도 스스로 몸을 움직여 그의 자리에 않을 겁니다.
"오랫만입니다. 카를님"
방안애 들어온 레온하르트는는 카를의 앞에서 몸을 낮추어 인사를 합니다. 그에게 자신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예를 다하면서 말입니다. 지금 레온하르트의 눈동자에는 그를 향한 동경과 충성심이 엿보입니다 -
929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4:31:25엘리파스주 레스가 이미 올라왔으니 따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저야 뭐 다 괜찮지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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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4:33:59저는 당연히 따로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붓한 부녀 만남을 방해하고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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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4:38:52그 미소는 여전하시다. 어제의 일 또한 어린아이가 재롱피우는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으셨을 거다. 그래도 이 정도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어리광이나 피우는 아이로만 보신다는 게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그래도 영주님을 바라보는 감정은 연정보다는 일종의 존경이나 아가페에 보답하는 플라토닉에 가까웠으니. 내심 씁쓸한 감정을 감추고 애써 평소 같이 말을 꺼낸다.
"소인의 나이에는 하루마다 성장하고 태도가 바뀌는 법이지요."
어제와 같은 일은 아마 앞으로 없을 것 같다. 그저 한낱 패기어린 모습을 보여봤자 어떻게 인식될지는 오늘에서야 알았으니.
"과찬이십니다. 아버지께서도 충분히 예상하시던 일이였습니다. 같은 기숙사생들도 마음에 들고, 잘 지낼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집에서 질책 어린 편지가 날아올 일은 없어졌다. 만약에 다른 곳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하기 싫어졌다. 아, 영주님이 안타까워하셨을 테니 그걸 못본 게 좀 아쉽긴 하다. -
932 레티샤와 나인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39:41>>915
"생활면에서는 전혀 불편한 게 없지."
척박한 북부에 비해 남쪽에 있는 학교가 생활하기에 편한 건 당연합니다. 황실로부터 예산도 지원받으니 물품도 풍부한 편이고요. 약초학 수업만 해도 유리 온실에서 이루어지고요. 유리는 그렇게 싼 물품이 아니죠.
"하지만 나는 북부가 더 편해."
그러나 카를은 고개를 가로젓습니다. 칼리움은 작은 학교이지만, 학생들의 후원 같은 자그마한 제도에서부터 가문 간의 기싸움이 벌어진다고 할 수 있죠. 어떻게 보면 정치의 축소판인 셈입니다. 자신의 영지를 좋아하는 카를로선 달갑지 않은 환경입니다.
"다행이구나. 들으니 스키엔티아 기숙사는 문제를 못 맞추면 들어갈 수 없다고 하던데. 이따 들어갈 때 잘 할 수 있겠니?"
레티샤의 들뜬 목소리에 안심이 된 걸까요? 카를이 엷게 미소 짓습니다. 특히 마지막 말은 마치 딸을 놀리는 것 같군요.
>>917
누군가가 나인을 막거나 부르지는 않았습니다. 나인은 순조롭게 황태자와 황제가 있는 바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창백한 낯빛의 황제가 의자에 앉아 있고, 건장한 황태자가 바로 그 옆에 서 있군요. 어제 나인이 만난 고아원의 높으신 분은 돌아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황제가 내보내라고 명령한 것일지도 모르지만요.
"흠, 또다른 학생이군. 도미티우스 클라디우스 트라야누스다. 자네는 나인이었던가."
나인을 발견한 도미티우스가 말합니다. 나인은 황실의 후원을 받는 몇 안되는 학생이지요. 당연히 이름을 기억하고 있던 듯 합니다. -
933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4:40:10>>926그렇군요! 상세하게 설명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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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4:45:26" ..예. 맞습니다. "
자신은 인간으로만 이뤄진 나이게르 가문의 유일한 이종족. 유일한 용족. 현재 그는 나이게르 가문에 진짜 정식으로 포함되어있다고는 하지만, 자신이 어째서 이 가문에 들어왔는지는 사실 기억이 나질 않았다. 뭐 그렇게 생각해봤자 입양이 아니면 이 가문의 핏줄이 이어지지 않은 자신이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생각하기 어렵지만.. 게다가 핏줄이 이어지든 이어지지 않았든 아델이 나이게르 가라는것도 변하지 않을것이고.. 어차피 생각나지도 않는 과거. '정확히는 추측이다'라고 확실히 해보았자 별 영향도 없을것같기에 그냥 입양이 맞다고 그녀에게 전한다.
뭐 비록 추측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자신은 쭉 제가 입양되었다고 믿고 있었으니. 솔직히 거짓말은 아니지 않은가.
" 감사합니다. "
아무튼 그렇게 해서 에르제베트의 허락이 떨어지자 공손하게 한 손으로 문을 열고 들어와 닫는다. 끼이익 거리는 문의 소리와 덜컹 닫히는 소리가 가장 먼저 방의 공기를 채운다.
두 사람밖에 없는 조용한 방. 그 탓일까? 아델의 폭설같이 시려운 은색 눈동자와 머리카락이 한층 더 도드라져 그녀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아. 지금 생각해보니 머리라도 묶고올걸 그랬다. 허. 참. 이런생각을 지금 해내다니. 만약 그가 후냐디 영주의 앞이 아니었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한숨을 쉬었을것이다.
"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
에르제베트 앞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긴 은빛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무미건조하고 냉정한 목소리로 그녀의 안부를 묻는다. 물론 이는 아델이 의도했다기 보단 그냥 그의 목소리가 원래 그런거였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특유의 말투와 존댓말이 결합하니 사람이 더 차가워 지는듯한 버프를 거는것같다는 사실은 넘어가도록 하자. -
935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4:48:38"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당연히 걱정했어요. 감기라도 걸리시면 어쩌나 하고."
의아한듯한 디에고의 시선을 마주하면서도, 자신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걸 알기에, 종종 무례하다는 말을 들을 때도 있어 괜한 참견으로 아버지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하여 그랬다는 구구절절한 말은 쏙 빼두고 대꾸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을 테지만, 아버지 앞에 서니 말 한마디를 할 때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었다. 혹시 혼이 날 발언이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물론 후안이 스스로 잘 해나갈 거라는 걸 알고, 그만큼 믿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걸요.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그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을지. 자중은 하겠지만, 그래도 얼굴을 봐야 안심이 돼요."
디에고에게 생각을 읽힌 기분이 들어 살짝 얼굴이 붉어진 엘리자베스가 변명을 늘어놓았다. 피데스 기숙사에 가 볼 생각이 가득했는데 아버지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부끄럼이 든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누나가 계속 찾아가는 것도 후안에게 부담이 갈 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936 리엘과 레바테인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50:58리엘과 레바테인
>>919
"그렇군."
에드워드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리엘의 말도 일리있다고 생각하는듯 합니다. 사실 맞는 말이지요. 칼리움은 용족, 요정, 수인, 인간이 모여 만든 곳이니.
하지만 에드워드는 그 이상의 반응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들 윌리엄이라면 리엘의 말에 감탄했을 법도 한데. 절대 표정이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에드워드가 합리적인 사람이서인지 냉철한 사람이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둘 다일 수도 있겠지요.
"그곳은 늘 똑같지. 내 수하의 귀족들이 맡은 일을 하고, 광산에서는 보석과 금을 채굴하고. 나는 그들을 감독하지. 매일매일이 바뀔 이곳과는 다르지. 그런 의미에서, 숲을 떠나 이 곳에 온 자네는 어떠한가."
에드워드의 말은 그저 질문입니다.
>>922
도미티우스는 하! 하고 웃습니다. 레바테인의 대담한 말이 마음에 든 것일까요? 싱글싱글 웃는 모습과 질문에도 그냥 눈감기로 했나 봅니다. 만약 레바테인이 용이란 것을 안다면 도미티우스는 더 재밌어 할지도 모릅니다. 원체 대범한 성정의 소유자니까요.
"글쎄. 그대도 알고 있듯이 나는 마법사가 아니라서.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나?"
도미티우스는 역으로 레바테인에게 물어봅니다. -
937 엘리파스와 스티리아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4:58:47>>923
"마음에 든다니 다행이군!"
디에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입니다. 사실 아무리 데 비바르 가문과 레드우드 가문이 지원해준다 한들, 네 종족이 모여서 만들었고 마법사들이 모인 학교만큼 연구에 적합한 장소를 만들어주지는 못하겠지요. 허리를 숙이는 엘리파스에게 디에고는 그럴 필요 없다는 듯 한손을 젓습니다.
"엘리자베스 말인가? 그래. 그 아이는 암비티오에 배정받았지. 자네는 스키엔티아였고."
디에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잠시 생각에 잠긴듯 한쪽 손에 얼굴을 얹습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그 얼굴에는 다시 미소가 떠오릅니다.
"하지만 내가 지시할 것은 없을 것 같군. 그 아이에게 직접 물어보는 건 어떻겠나? 그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할지는 그 아이가 가장 잘 알테니 말일세."
>>924
"리지두스 가문의 여식이군."
카를은 고개를 끄덕여 인사합니다. 차가워보이는 스티리아의 모습에도 전혀 동요한 기색이 없어보입니다. 북부 출신이기도 하고, 스티리아의 아버지인 리지두스 공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원래부터 그런 건 신경쓰지 않는 사람인듯 합니다.
"피데스 기숙사에 배정되는 것을 보았지. 그곳은 어떤가?"
덥지는 않느냐는 의미로 물은 듯 합니다. 원래 학교 자체가 북부보다는 밑이고, 그나마 가장 시원한...곳은 스키엔티아 기숙사니까요. -
938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00:21가문.. 가문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갑자기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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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나인◆xdPAhd4r6s (36337E+55) 2016. 5. 15. 오후 5:01:13>>932
'..내 이름을 알고 계신다..'
나인은 까닭모를 고양감에 무엇인가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차오릅음 느끼다. 뒷늦게 상황을 인식하고 무릅을 꿇고 머리를 조아립니다.
"황실의 은혜를 입은 9번째 아이, 나인 황가를 뵙습니다."
그리고 알수없이 두근대는 심장과 자꾸 무엇가 차오르다 넘칠것 같은 마음속 깊은 곳, 뭔가가 깨져나가는 소리가 울리는 듯한 머리까지.
나인은 혼란에 빠질듯 말듯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서있습니다. -
940 레바테인 (68408E+55) 2016. 5. 15. 오후 5:05:27"아. 맞다 황태자님은 마법사가 아니셨네요. 제가 생각하는 마법사요? 간단해요. 사람일 뿐이죠."
신님에 대해서는 신님은 신님일 뿐이죠. 라고 덧붙입니다.
"마법사도 일단 본질은 신님이 창조하신 거니까요."
그러니까 사람일 뿐이예요. 안 그런가요? 황태자님?
"황태자님. 많은 일이 생기겠지만. 잘 나아갈 거라고 생각해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배배 꼽니다. -
941 레온하르트와 로건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07:53>>928
카를은 문을 닫고 다시 방 안으로 돌아옵니다. 몸을 낮추어 인사하는 레온하르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앉으라는 듯 손짓하는군요. 물론 자신도 의자에 앉습니다.
"북부인인 내가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그렇게 딱딱하게 있지 않아도 좋네."
빌헬름 가문은 옛날부터 베르나도트 가문과 엮여있었지요. 그러니 레온하르트가 예를 갖추는 일은 카를에게 있어서도 당연한 일이겠지만... 카를은 아직 어린 레온하르트가 좀 더 편안하게 있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자네는 포르티아 기숙사를 원한다고 들었는데. 맞나? 그곳은 꽤 덥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여름철에도 장작이 사라지지 않는 포르티아의 벽난로에 대한 악몽은 널리 퍼진것 같습니다.
>>931
에르제베트는 다시 웃습니다. 나도 그랬던가 하는 눈빛이네요. 다행히도(?) 에르제베트와 로건의 나이차는 9살입니다. 에르제베트가 지금의 로건의 나이, 그러니까 18살이었던 때는 로건도 있었죠(딱 절반인 나이대였지만요). 뭐, 적어도 에르제베트의 얼굴만은 그때랑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요.
"명단은 잠깐 훑어봤을 뿐이지만, 서부인들이 많은 것 같더군. 이종족도 말이야. 어쩌면 내가 아니라 에드워드 제니스타 공을 찾아가는게 좋지는 않았을까?"
에르제베트의 말은 로건을 의심하는 말이 아닙니다. 조언이지요. -
942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5:08:58>>938 무슨 기억이길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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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10:05레바테인주가 스포를 하셨으니 스키엔티아 5점 감점!(두둥)
농담이에요... -
94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10:32>>942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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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5:10:53"지당한 말씀입니다."
겉으로는 짤막히 대답했지만, 엘리파스는 속으로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대귀족. 부모로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을 법 하건만, 그러한 결정 일체도 그녀에게 위임한다는 건가. 그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가 느껴지는 한 마디였다.
아마 공자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테고, 대공님 본인도 자신에게 더 할 말은 없을 테지. 슬슬 다른 학생들을 위해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엘리파스는 다시금 정중히 인사를 건네며 물러나려 했다.
"다른 학생들도 대공님과 만나뵙기를 원하는 듯 하오니, 저는 이만 물러나보겠습니다. 배알의 기회를 주신 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대공님." -
946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5:11:20밥 먹으면서 하느라 반응이 느릴 것 같네요
>>943 와아! (??? -
947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12:59후냐디 영주님 아델 태도 거지같다고 뺨때리시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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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 스티리아-카를◆Ajo.j/ZlJA (55981E+56) 2016. 5. 15. 오후 5:14:00그러고보니 약을 먹어서 변한 뒤 일년간 시티리아의 아버지는 미친듯이 북부는 물론 나라 전체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가리지 않고 뒤지다시피 하며 악을 썻다. ...그때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베르난도트라던가 북부의 다른 여러 사람에게 도움받은 것이 많다고 들었었다. ...그때 정해들으신건가.
"...한밤중에 옷을 한 겹만 입고도 잠이 들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카를이 질문을 하자 아주 공손하게, 마치 태엽인형이 말하는 것 처럼 억양과 감정이 없는 느낌으로 대답을 하였다.
...그녀가 사는 북부는, 아주 따스한 온천지대라거나 부귀영화를 누리기에 난방을 잘하는 집이 아닌 이상에야 아주 춥게 지낼 수 밖에 없는 곳이니까.
"영주님께서 보시기엔 이곳은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그녀는 카를의 질문에 대답한 뒤 예의삼아 이렇게 물어보았다. -
949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5:14:44엣.....(;◔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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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17:05스티리아를 아프게 한 의문의 나그네가 어떤 사람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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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5:20:31"편히 계신다면 다행이지만... 그렇네요, 그 추운 날씨마저도 가끔은 그리워질지도 모르겠어요."
아무리 좋은 물건이나 건물이 있어도 북부가 편하다는 카를의 말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아닙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 탓인지 아직까지는 레티샤 본인도 마찬가지니까요.
"어라, 저를 뭘로 보시나요? 그야 한번에 통과할거랍니다-. ...하지만 혹시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모른척 해주세요."
카를이 하는 말의 의도를 알아채고는 일부러 능청을 떨며 과장스럽게 대답합니다. 그러더니 주변을 살피고는 둘 밖에 없는 방임에도 누군가 듣는 것 마냥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며 덧붙이지만, 그 어투가 진지하기 보다는 농을 섞은 듯 가볍습니다. -
952 아델하이츠와 엘리자베스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20:47>>934
에르제베트는 아델하이츠를 바라 봅니다. 보고는 들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처음이니까요. 아델하이트가 불쾌하지 않을 정도로만 바라보고 에르제베트는 의자에 몸을 기댑니다. 눈앞에 있는 사람이 용족이라고 해서 무서워하지는 않는군요.
"동부에는 아무런 일이 없었으니까. 나도 평안할 수밖에 없지."
차갑게 느껴지는 아델의 목소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영주의 자리에 있으면서 만난 사람이 몇 명인데, 당연히 차갑다는 것 만으로 기분이 나빠지면 그게 이상하죠.
"그대는? 꽤 유명인사가 된 것 같은데."
귀빈석에서도 테이블이 보였거든요. 당연히 학생들의 반응도 보이고요.
>>935
"그럴 일은 없단다. 안심하렴."
디에고는 전혀 화가 난 기색이 없습니다. 사실, 늘 온화하죠. 가문 간 대대로 사이가 좋지 않던 델라 로베레 가문의 섭정, 그것도 독설가인 루크레치아를 마주하고서도요. 제 4의 벽을 넘는 말이지만, 현대어로 표현하면 머릿속에 꽃밭이 펼쳐진 것처럼 말이죠.
"후안은 잘 해낼 거란다."
디에고는 딸을 다독입니다. 사실 후안이 엘리자베스와 처음 보는 사람들 앞에서는 점잖게... 행동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는 않은 사실이지만, 나름대로 활발하니까요. 음. 활발하죠. 한쪽 다리를 무릎에 올리고 앉는 건 예사고.
"나는 네가 걱정이구나. 암비티오 기숙사는 좀 어둡다고 들었거든."
호수 밑바닥에 있던 옛날만큼은 아니겠지만, 파야보다는 어둡겠지요. -
953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5:20:53마찬가지로 명쾌한 대답. 하지만 가볍지 않은 단순하지만 장난스럽지 않은, 예상했던 수순. 준비했던 대답. 하나하나 말을 늘어뜨리며 나오는 대답보다, 그의 간단명료하고 깔끔한 행동이 마음에 들었다. 리엘 역시 그런 그의 태도에 익숙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긴, 지금처럼 막대한 부를 가지기 이전에는, 정확히는 광산이 발견되기 이전엔 크게 내세울 게 없이 있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가야 하더랬다. 인간들은 개미처럼 바쁘게 살아가는 군. 그런 그들과 비교하진 저희 요정들은 참으로 느긋하고 게으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같은 하늘 아래에서도 돌아가는 환경은 다르군요. 매일매일이 똑같고 바쁘고, 바뀌기까지 하고."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어. 리엘은 에드워드의 말을 되짚으며 빙긋 웃었다. 입가엔 따사로운 봄을, 눈동자엔 평온한 들판을 담은 듯한 표정이다.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요. 무언가를 배우려면 울타리를 나오는 수밖에 없고, 모든 이들이 같은 길을 걸었다고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으니깐요."
음, 실은 굉장히 즐거워. 천진한 웃음을 지으며 리엘이 느릿하게 눈꺼풀을 꿈벅였다. -
954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5:26:06"안그래도 인사만 드리고 찾아가뵐려고 했습니다. 이번 해에는 암비티오에 독특한 분들이 많이 들어왔더군요."
어제 연회장에서 만난 리엘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리엘도 제니스타 관련 가문이였다. 그리고 파야의 공녀도 암비티오로 배정되었다. 요정들에 공녀까지 같은 기숙사라, 1년이 재미없지는 않을 거다.
"그럼 이만 물러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금 정중하게 인사를 드린 후 문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고리를 잡기 전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이 조심스럽지만 낮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아, 이번 입학생 중에 영주님이 후원하시는 가문의 입학생들이 더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분이 있던데......"
그는 느릿하게 살짝 뒤돌아보며 말을 마저 하였다.
"나이게르 가문의 아델하이츠. 마차에서 잠깐 뵌 적이 있습니다. 용족이라고 하던데, 어떤 분이시죠?"
말투 자체는 사근사근하였으나 묘하게 뼈가 있는 말이었다. -
955 나인과 레바테인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26:36>>939
"일어서게."
도미티우스가 말합니다. 절까지 제지하지 않는 건 나인이 황실 고아원 출신이고, 황실의 후원을 받는 학생이기 때문이겠죠.
"아홉번째 아이라면, 황실 고아원의 출신이겠군. 칼리움에 입학한 것은 마법 재능이 있어서겠고... 그렇다면 황실 근위대를 목표에 두고 있는 건가?"
>>940
"마법사 또한 사람이다?"
도미티우스는 턱을 쓰다듬습니다. 단어 자체만 보면 맞죠. 일단 4종족인 용족, 요정, 수인, 인간 모두 사람이니 당연히 마법사도 사람일 수밖에요. 신은 신이고요.
"꼭 연장자처럼 이야기하는군."
도미티우스의 미소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의미심장한 미소인지, 유쾌한 미소인지는 도미티우스 본인만이 알겠지요.
//
황실 근위대에 대한 설명은 >1463126598>218에 있습니다. -
956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5:29:55앗 그러고 보니 벌써 1000이 가까워졌네요 :D (방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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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5:33:05앗 그렇네요! 곧 새 판을 세워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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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레온 - 카를◆mhx1mHY75Y (68408E+55) 2016. 5. 15. 오후 5:33:26레온하르트는 카를의 말에 몸을 움직여 편한 자세로 있습니다. 자신의 행동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카를의 물음에 대답합니다.
"포르티아가 덥다고 하지만 저는 저자신이 더 뜨거울것 같습니다."
카를의 말이 어느정도 딱딱함을 풀면서 말합니다.
더운걸로 유명한 포르티아입니다만 그 열기 조차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열정이 자신에게 있을것이라 확신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드디어 이곳에 와서 자신의 최고에 의문점을 물어봅니다.
"이번 입학식에 베르나도트의 가문에 이름이 불렸습니다만 혹시 그분들중 한명이 오신것입니까?"
빌헬름은 베르나도트를 보좌해야합니다. 혹시 주군의 가문의 일원이 이곳에 있다면 그분을 정성을 다하여 모셔야 합니다.
레온하르트는 자신의 청춘을 버려서라도 그분들을 위하여 몸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레티샤님에게 도개자를 합니다. 캐릭터 설정으로 「충성」과 명예 그리고 정의파로 만들었는데 가문관계로 레티샤님의 등장으로 제가 쓰는 글의 언급이 자주 될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립니다 -
959 엘리파스와 스티리아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34:22>>945
"하하, 지당하다니."
디에고는 손을 젓습니다. 왠지 쑥스러워하는 것 같군요. 디에고는 그냥 그게 옳다고 생각해서 말한 것일 테니까요. 아무리 부모라고 해도 아이의 마음을 책을 읽듯 훤히 읽을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아이 본인이 가장 잘 알겠죠.
엘리파스의 인사에 디에고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들어가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하도록. 레드우드 경이 아니라 나에게 직접 이야기 해도 괜찮네."
디에고는 손을 흔듭니다.
>>948
한겹이라고만 말하면 다른 지역 사람들은 기겁하겠죠. 하룻밤만에 감기가 걸릴 테니까요. 하지만 카를은 북부인이었습니다. 북부인들이 추위에 얼마나 강한지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지요. 스티리아의 무감정한 말에도 다른 반응 없이 수긍할 뿐입니다.
"이 곳, 칼리움을 말하는 건가?"
카를은 확인하듯 묻습니다. 물론 진짜 확인하는건 아니죠.
"마법사들이 모이고, 그런 마법사들을 포섭하기 위해 황실과 대가문들이 손을 뻗는 곳이지. 나도 후원을 하고 있으니 청렴한 척을 할 생각은 없네. 하지만... 그런 행태가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야." -
960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5:37:05여전히 온화한 디에고의 안심하라는 말에 엘리자베스 또한 마음을 놓기로 한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곳에 오래 머물러 계시지 않을 테니, 혹여나 감기에 걸리실 위험은 줄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렇게 가시면 당분간 뵙지 못할 것이니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를 일이었다.
"예, 저도 믿고 있어요. 장차 데 비바르를 이끌어갈 아이이니, 여기서도 잘 해내겠죠."
엘리자베스의 시선으로 봤을 때, 후안은 불안하면서도 믿음직스러운 동생이었다. 무슨 일이 있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과, 어떤 상황이라도 의연히 대처해낼 거라는 믿음. 그리고 아무리 못하더라도 적어도 자신보다는 친구를 많이 사귀지 않을까. 제 남동생은 언제나 인기가 많을 거라는, 굳은 믿음의 누이였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지만, 차차 적응해나갈 수 있을 거에요. 기숙사 보다는, 다른 곳에 더 자주 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두운 걸 그렇게 달갑게 여기지는 않으니 막상 지내더라도 기숙사에 붙어있을 것 같지는 않다. 잘 적응할 수 있을거야. 엘리자베스는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를 만지작거리며, 아버지의 걱정을 듣고 나니 슬며시 고개를 든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듯 했다. 어두워도 뭐가 그렇게 어둡겠어. -
961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5:37:11>>958
괜찮아요! 오히려 그런 설정이 있어서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그런걸로 사과하지 않으셔도 돼요 :) -
96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37:22" 평안하시다니 다행입니다. "
이어진 그녀의 말. 동부엔 별일이 없다는 말에 무표정하게 고개를 끄덕여 안심을 내비친다. 정작 자신쪽은 별일이 매우 많았지만..
시리다 못해 얼어버릴 것 같은 자신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싱글싱글 웃으면서 말을 건네오는 후냐디 영주의 모습에 속으로 '역시 영주는 영주인것인가'하고 생각해 고개를 숙여 버릇처럼 눈을 지그시 감는다.
" 예. 보시다시피 저도 제가 이정도로 유명해질줄은 몰랐습니다. 아무래도 용족은 그리 흔하게 볼수있는 종족이 아니기 때문이겠죠. "
'자신이 용족인것을 어떻게 알아본건지 모르겠다'는 말도 추가로 하려다 또 저번에 엘리파스같은 상황이 벌어질까 그냥 조용히 입다물기로 한다. 마차는 물론 학교 내에서도 용족의 용자도 안 꺼냈었는데.. 겉보기엔 별 다를바 없어도 그들의 눈매가 예리한것인가, 아니면 어쩌다 퍼진 가짜소문이 알고보니 진짜소문이었다는 것일까. 아니면 학생들이 입학생 명단을 보기라도 한것일까. 어느쪽이든 그냥 좀 조용히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말이다.
" 그러나 제 성격이 성격인지라. 조금만 지난다면 이제 금방 잠잠해질 것 같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만. "
하긴 한눈에 보아도 다가가기 어려운 그의 인상을 무릅쓰고 달려드는 녀석은...
... 생각해보니 많군. 젠장. 무슨 다들 그리 빌어먹을 호기심이 왕성한건지. 말을 정정하도록 한다. '조금만'이 아니라 '많이' 지나야 할것같다.
아델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적당한 크기의 한숨을 내쉬었다.
" 학교생활이 이렇게 피곤한것일줄 알았다면 입학하지 말걸 그랬습니다. 허나 어차피 이리 저지른 일. 제가 익숙해지지 않으면 아니되겠지요. " -
963 레온 - 카를◆mhx1mHY75Y (81697E+54) 2016. 5. 15. 오후 5:38:36>>961 쿨하게 넘기신 레티샤님께 감사를(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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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5:39:10"일단 확실히 사람은 사람이죠."
아주아주 오래 살아오면서 사람은 사람이라는 것은 이미 깨달았습니다. 이쁘장한 얼굴에 순간 무언가 흐릿한 먼 표정이 스쳐갔습니다.
"그런 소리 많이 들어요. 지식을 열심히 쌓고 열심히 경험하다 보니까요."
어린애스러운 발랄한 성격이거든요. 그거 보완하려고 좀 어른스런 말이라던가 하는 거라서 그래요? 라는 농담섞인 말을 하면서 미소를 짓습니다. -
965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5:41:58곧 1000이라니 노릴 준비를 해야겠네요 :D! 매번 실패하지만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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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스티리아-카를◆Ajo.j/ZlJA (55981E+56) 2016. 5. 15. 오후 5:42:53잠깐 밥먹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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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7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후 5:43:01>>955
"제가, 함부로 주둥이를 놀릴수 있다면...한 가지 질문으로 그 질문을 받아도 되겠습니까?" 나인은 모자가 없음에도 마치 모자가 처음 머리를 덮었을 때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나인은 지금 스스로의 목소리를 기억이 있는한 처음으로 제대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아신다면, 저희는 황실에 뜻대로 배치되고 움직인다는 것을 아시지않으신지요? 그런 저에게...꿈이 있을리가요. 그저 황실에서 쓰실때를 기달리며 부족함이 없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
968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5:43:23스티리아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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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43:53영주님 무서워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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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5:44:20스티리아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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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1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5:44:48스티랴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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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2 로건 (93799E+54) 2016. 5. 15. 오후 5:45:10스티리아주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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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3 레티샤와 리엘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46:30>>951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거란다. 이 곳도 겨울이 오고, 그러면 북부와 조금은 비슷해지겠지."
물론 남쪽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봐야 북부의 겨울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해가는 생물입니다. 수인처럼 모든 곳에서 생활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집념은 어느 종족 못지 않으니까요.
"나는 모른척 하겠지만, 네 형제들은 어떨지 모르겠구나."
카를은 웃습니다. 특히 막내인 알리사는 13살이죠. 한창 장난치기 좋아하는 나이입니다.
...만약 레티샤가 문제를 틀렸다는 소문이 나면, 곧 삐뚤빼뚤한 글씨로 레티샤를 놀리는 말이 잔뜩 쓰여진 편지가 배달될지도 모릅니다.
>>953
"이 곳은 모든 사람들이 모인 곳이니."
에드워드의 말마따나, 칼리움은 글자 그대로 모든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신분과 성별은 물론, 종족까지. 칼리움을 제외하면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모여드는 곳은 대륙 어디를 가도 없겠죠. 아, 물론 칼리움과 똑같이 종족 제한을 두지 않는 <여명의 형제단>이나 <황실 근위대>가 있기는 하지만요.
"다행이군. 이 곳에서 그 생활이 쭉 유지되기를 바라네."
여전히 냉정한 표정입니다만, 에드워드는 그렇게 말합니다. -
974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46:48스티리아주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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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 레온하르트 빌헬름◆mhx1mHY75Y (68408E+55) 2016. 5. 15. 오후 5:47:29잘 다녀오세요 스티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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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 레바테인 (81697E+54) 2016. 5. 15. 오후 5:47:34다녀오세요 스티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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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 나인◆xdPAhd4r6s (36495E+53) 2016. 5. 15. 오후 5:48:18다녀오시죠 스티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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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8 엘리파스 (53915E+57) 2016. 5. 15. 오후 5:49:53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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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로건과 레온하르트 ◆mKd7mf/7aM (82401E+56) 2016. 5. 15. 오후 5:55:55>>954
"그래. 친분을 쌓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지."
에르제베트는 로건의 말에 맞장구칩니다. 아무리 권력욕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대가문을 이끄는 가주로서 에르제베트는 친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지요. 물러가보겠다는 로건의 인사에 <들어가도록>이라고 말한 에르제베트는, 낮은 목소리로 한 말에 다시금 이야기를 들을 때 특유의 자세로 앉습니다.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용족. 그래, 보았지."
사근사근하지만 뼈 있는 말이군요. 에르제베트는 다시 웃습니다.
"차가워 보였다고만 이야기해두지. 좀 더 알고 싶다면, 한 번 둘이서 대화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람 보는 안목을 길러두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니까 말이죠.
>>958
카를은 레온하르트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안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저 말을 진짜 체온이 뜨겁다고 받아들여서야 다시 언어 공부를 해야겠죠. 정확히는 화술 공부를요. 레온하르트의 말은 카를에게 있어 든든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가신 가문의 일원이 저런 열의를 보이는데 그 누가 좋아하지 않겠나요.
"레티샤 베르나도트. 자네가 들은 대로 베르나도트의 일원이고, 내 딸이지. 자네와 기숙사는 다르지만."
레온하르트는 포르티아, 레티샤는 스키엔티아에 배정 받았죠. 하지만 카를은 이에 대해 아쉬워하지는 않았습니다. 같은 지역 사람들끼리 같은 기숙사에 있다면 기숙사 배정식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
980 ◆mKd7mf/7aM (77994E+53) 2016. 5. 15. 오후 5:59:11잠깐 이동해야해서 >>960부터는 조금 이따가 작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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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이름 없음 (82446E+52) 2016. 5. 15. 오후 6:00:11타린주 갱신해요
이벤트 중인가요...! -
982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6:00:27>>980 네에, 잘 다녀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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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6:01:25타린주 어서와요! 네, 귀빈분들이랑 대화나누는 이벤트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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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6:03:32>>954 ((((덜덜덜덜덜덜덜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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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6:05:48리엘은 무심코 뺨을 건드리며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였다. 시선은 허공에 가 멎었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양 그의 말에 특별한 반응이 없더니, 이내 느슨한 미소와 함께 고개를 주억였다.
모든 사람들이 모인 곳, 신분도 성별도, 종족도 따지지 않고 모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다. 리엘은 긍정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면 조용히 흘러가기가 어려우며 사소하건 그렇지 않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게 세상의 이치. 마음의 대비를 하여 나쁠 것은 없다. 사람들이 많은 곳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이 없으니.
무심한 목소리로 저를 격려하는 그를 향해 하하, 리엘은 웃었다. 공허하고 공허한 만큼 청아하게. 메아리처럼 서서히 웃음 끝이 흐려지며 잦아든다. 안 그래도 많은 여식들이 이곳에 들어온 것 같았지. 암비티오만 해도 제니스타 가문의 휘하에 있는 요정 아가씨에, 후냐디 가문을 모시는 문필드 가문의 도련님, 거기에 데 비바르의 직계인 공녀까지. 물론 다른 기숙사에도 충분히 눈에 띄는 혈족의 여식들이 가득했지만 말마따나 여기선 그러한 직위도, 신분도, 성별도 전부 무의미했다. 그건 저 역시 마찬가지일 터였다.
"고마워요. 그럼 돌아가는 길도 가브리엘의 가호가 함께하길."
리엘은 가벼이 감사를 표하며 가벼이 고개를 숙이는 것으로 인사를 올린 뒤 에드워드의 방에서 나왔다.
//앗 캡틴 혹시 여명의 형제단에 대한 정보가 일전에 나왔던가요...? 88 황실 근위대한 건 시트에서 읽었는데 여명의 형제단에 대해서는 잘 못 본 것 같아서요...! 혹시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 차후 풀어지는 설정이라면 스루하셔도 괜찮으셔요 uu* -
986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6:06:13>>980
다녀오세요 :D
타린주 어서와요! -
987 이름 없음 (82446E+52) 2016. 5. 15. 오후 6:06:43그렇군요... 음 누구랑 대화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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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6:08:39스티리아주 캡틴 다녀오시구 타린주 어서오셔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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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9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6:09:41타린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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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6:15:58유후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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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6:16:502판 세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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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6:19:28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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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6:21:15다음 진행은 2스레부터 하시려나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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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아델하이츠 베르제 나이게르 (61019E+54) 2016. 5. 15. 오후 6:22:28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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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6:23:08앗 천....(조용히 신발끈을 고쳐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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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리엘 에반스 가브리엘 (5408E+55) 2016. 5. 15. 오후 6:23:48윽 천 먹고 싶었는데 리엘주는 밥 먹고 돌아올게요 ㅠ0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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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레온하르트◆mhx1mHY75Y (31823E+52) 2016. 5. 15. 오후 6:24:021000은 내가 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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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로건-제니스타! (92617E+54) 2016. 5. 15. 오후 6:24:05에르제베트의 웃음과 짧막한 답변에 그는 빙긋 웃은 뒤 문고리를 잡아돌렸다. 열린 문 사이로 자신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문을 조심스레 닫은 뒤 그는 한동안 그 자리에 가만히 서있었다. 그의 얼굴은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기보다는 무뚝뚝하게 얼어붙은 것에 가까웠다. 왼손을 꽉 쥐었다. 짧게 자른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 들었다.
"하."
그의 입에서 허탈한 느낌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윽고 그는 멈춰있던 걸음을 옮겼다. 손바닥을 펼치자 새빨간 손톱자국이 초승달 모양으로 촘촘하게 남아있었다. 주머니에서 검은색 슐렌더를 꺼내 끼었다. 가죽 특유의 피부에 감싸는 촉감이 느껴졌다.
"차갑다라."
그는 손을 쥐었다 펼쳤다하며 그 말을 되뇌었다. 오랜만에 장갑을 낀 손이 서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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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제니스타 대영주가 머무르고 있는 방인가. 여러모로 친분을 쌓을만한 사람이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상대라는 건 잘 알고 있다. 후냐디처럼 온화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작게 심호흡하고 문에다 노크를 한 뒤 조용히 들어간다.
"처음 뵙겠습니다. 제니스타 대영주님. 동부 문필드 가문의 로건이라 합니다."
아까 후냐디에게 했던 궁중식 절이 가벼웠다면 에드워드에게 올리는 궁중식 절은 좀 더 절도있으면서도 간결했다. 마치 연극이 끝난 뒤 배우가 관객들에게 절을 하듯, 단정하지만 기품이 배어나는 인사였다.
"이 곳은 마음에 드시는지요."
//전 아델주와 아델이 모두를 사랑합니다. 로건이 초반에 저러는 것도 아델이 싫어서 저러는 게 아니에여! 그냥 용족이니까 영주님한테 많이 관심 받겠지?힝 이러면서 괜히 경계하고 틱틱거리는 거지 아델이 싫어하는 건 아니장!ㅠㅠ실제로 만나면 아델이의 츤매력에 감화되어 잘 지낼 거에요! 아마...혹시 무섭거나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
999 엘리자베스 C. 데 비바르 (11331E+52) 2016. 5. 15. 오후 6:24:31리엘주 다녀와요! 맛있게 드시고 오세요~
지금부터 눈치게임이려나요ㅋㅋㅋ! -
1000 레티샤 (47558E+57) 2016. 5. 15. 오후 6:24:39리엘주 다녀와요!
그럼 저도 저녁 먹으러... -
1001 레온하르트◆mhx1mHY75Y (31823E+52) 2016. 5. 15. 오후 6:24:45>>996 잘다녀 오세요 리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