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2802800> [All/판타지/대립] Queen of Rose #17. 선택의기로 (1001)
◆AqXmlOYXRM
2016. 5. 9. 오후 11:06:40 - 2016. 5. 29. 오후 9: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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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AqXmlOYXRM (83941E+58) 2016. 5. 9. 오후 11:06:40☆ 이곳은 익명제 사이트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Yo
☆ 상황극판의 각 '스레'는 독립되어 있습니다. 특정 스레에서의 인연과 이야기는 해당 스레에서만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각 스레마다 규칙 및 특징이 다르기 마련입니다. 어려워말고 해당 스레의 스레주와 레스주들에게 문의해주세Yo
☆ 서로를 존중하고, 자신이 먼저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가집시다. 모니터 너머의 레스주도 당신처럼 '즐겁고 싶기에' 스레를 찾았다는 것을 기억해주세Yo. 장미꽃처럼 아름다운 스레가 됩시다.
☆ 상황극판은 성적인/고어스러운 장면에 대해 지나치게 노골적인 ......묘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약물과 범죄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설정 또한 삼가해주세Yo
☆ 캡틴이 가장 귀엽고 깜찍하다는건 저도 압니다.
☆ 돌려라 얘들아!
☆ 도서관 이용이 오픈되었습니다.
☆ NPC 에이든 / 아미뉴 / 칼첸 / 블레이크의 시트가 오픈되었습니다.
☆ 선택지가 열릴겁니다.
☆ 늦어도 상관 없어요. 서로 인사합시다.
☆ 사랑합니다.
[ 다이스 식 ]
[ 귀족, 나이트, 전 가주 ] .dice 1☆7.
[ 가주, 왕의 피 ] .dice 3☆7.
[ 여왕의 기사 ] .dice 5☆7.
[ 여왕의 피 조종 다이스 ] .dice 1☆4.
[ 여왕의 피에 반격하는 다이스 ] .dice 1☆2.
시트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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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셔 (52886E+49) 2016. 5. 10. 오후 4:59:09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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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qXmlOYXRM (83497E+53) 2016. 5. 10. 오후 4:59:37지금이라도 쓰시는건..
음...
.....으음..능력은 읎지만.. -
3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5:01:37아냐.. 차라리 양도를 하는게 나을것같애...
그러니 양도 앵커를 건다!
>>84 에게 양도할게! -
4 체셔 (6779E+54) 2016. 5. 10. 오후 5:03:01헉쓰.
과연 84번째 레스는 누가될지 넘나궁금ㅠ -
5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5:03:29실베 냐가 미안해어어ㅓ우ㅠㅠ규ㅠㅠ어어ㅓㅓㅓㅓㅓㅠ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ㅜㅜㅜㅜ 가주님ㅁ머지ㅔㅔ송ㅇ해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ㅓ러쥬ㅠㅠ규규곶너ㅓ아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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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5:03:47(스르륵(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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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체셔 (6779E+54) 2016. 5. 10. 오후 5:05:01마치 죽어서도 위기시에 나타나는
수호유령가태 실베!! -
8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5:09:26난... 난..... 아 진짜 아!!!!!! 아!!!!!!! 으아!!!!!!!!!!! 아아아ㅏ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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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5:09:54아.. 아.. 지금.. 말로... 쵸ㅛㅕㅅ현할수럾는 충격ㄱ이.... 아... 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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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5:10:43딴거 다 내버려두고서라도 가주님께 죄송해 죽을것같거든 지금.... 나.. 제사좀 지내고 올게.. 아니 안올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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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네베르 폰 블루로즈 (25588E+54) 2016. 5. 10. 오후 5:10:55바쁨바쁨이 너무 심하다. 으아아아.........어째서 우리 과는 이리도 바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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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체셔 (27886E+52) 2016. 5. 10. 오후 5:11:18>>10
ㅠㅠㅜㅜ -
13 체셔 (27886E+52) 2016. 5. 10. 오후 5:11:41네베르 어서와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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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네베르 폰 블루로즈 (25588E+54) 2016. 5. 10. 오후 5:16:55죽을 것 같아요... 인간이 과제를 네개를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것이 가능함을 보고...+행사 세 개의 응원준비겸 제작...
네베르가 되었으면 분신들에게 시킬 텐데.(불가능함) -
15 푸아루즈주 (9624E+54) 2016. 5. 10. 오후 5:22:29이 무슨 혼란과 충격의...
일단 안녕하세요 네베주 -
16 클로에주 (36413E+55) 2016. 5. 10. 오후 5:44:59세상에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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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일리엔 (16243E+49) 2016. 5. 10. 오후 5:53:11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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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푸아루즈주 (93585E+51) 2016. 5. 10. 오후 6:21:32>>17 네?! 어디 다치셧어요?! 괜찮아요 일리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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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일리엔 (16243E+49) 2016. 5. 10. 오후 6:22:06>>18 언제나 약한 몸이 발목을 잡는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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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6:41:32그리고 또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실베는 클로에를 미워하지 않을거야. -
21 ◆V4wxVReGno (79339E+53) 2016. 5. 10. 오후 6:43:42그렇게 까지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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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푸아루즈주 (93585E+51) 2016. 5. 10. 오후 6:58:54>>19 저런... 힘내여...
>>20 시...실베짱...(울음 -
23 르네주 (97608E+55) 2016. 5. 10. 오후 7:20:45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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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칼리스주 (88575E+50) 2016. 5. 10. 오후 9:19:23뭔가 엄청나게 감동적이고 훈훈한..
동반데플 면제권... 기억하고만 있었다면.. (쭈글 -
25 푸아루즈주 (53601E+52) 2016. 5. 10. 오후 11:13:06으아아아 술취했지만 제거 기억할게요. ...
소주ㅏㄴ 5병을 속에 털어넣어서 정신이 아슬하지만...
전 양주로 배를 채우던 사람이니까 기억할게요! -
26 푸아루즈주 (47421E+51) 2016. 5. 10. 오후 11:43:38아아아 그래도 간만에 술에 취랬더니 기억에 잃어버리는건 없는대 걸음이 꼬이는건 어쩔 순 없군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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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57012E+60) 2016. 5. 11. 오전 12:21:07갱신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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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리시아 (47431E+53) 2016. 5. 11. 오전 1:29:33간만에 갱신
과제에 교통사고 당해서 정신이 온전치못하네요 -
29 푸아루즈주 (82691E+53) 2016. 5. 11. 오전 2:56:16리시아주 네베르주 아시스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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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푸아루즈주 (82691E+53) 2016. 5. 11. 오전 2:56:44으아아아아 다섯병 마시는게 아니였어... 머리가...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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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클로에주 (01097E+62) 2016. 5. 11. 오전 8:11:0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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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칼리스주 (62895E+55) 2016. 5. 11. 오전 10:58:01개인이벤트기 먼저인가 본 이벤트가 먼저인가!
데플이없다고 한다니 안심이지만 흠... 아시스편 들어서 그를 국왕으로 추대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카트린느에게 너무 애매하게 대답한 것 같네요 -
33 푸아루즈주 (82691E+53) 2016. 5. 11. 오전 11:46:40숙취...힘드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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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체셔 (40398E+59) 2016. 5. 11. 오전 11:57:26당근 ㅡ 쏭!
나좋아하니 ! 당근
나사랑하니! 당근!
알러뷰 유럽미! 당근당근당근! -
35 이름 없음 (4256E+63) 2016. 5. 11. 오후 12:00:56호은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슬슬 로즈와의 크로스를 본격적으로 논의해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들렸습니다만.. 아직 캡틴은 계시지 않은 모양이로군요. 나중에 캡틴이 오시면 찾아왔다는거 말씀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가 되길 기원할게요! -호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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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체셔 (68253E+60) 2016. 5. 11. 오후 12:01:49>>35
어서와앙!! 당근!당근!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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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칼리스주 (62895E+55) 2016. 5. 11. 오후 12:09:01어서와요 체셔주와 푸아루즈주
이벤트인가요? 흠... 캡틴께서는 밤에 출몰하셔서 아마도 밤이 되야 의논할 수 있을 것 같군요 -
38 베리벨 (33519E+57) 2016. 5. 11. 오후 3:44:17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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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클로에주 (92236E+60) 2016. 5. 11. 오후 5:39:38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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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AqXmlOYXRM (50786E+59) 2016. 5. 11. 오후 5:53:19안녕 반가워 예쁜이들 (와인잔 (멋진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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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클로에주 (92236E+60) 2016. 5. 11. 오후 5:59:30ㅋㅋㅋㅋ레주 안녕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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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6:19:18네버주 갱신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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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클로에주 (92236E+60) 2016. 5. 11. 오후 6:20:16네버주 어서어세요! 오랜만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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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6:23:34그러게용!안냥이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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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AqXmlOYXRM (50786E+59) 2016. 5. 11. 오후 6:37:01얘들아!!
크로스오버 13일이랑 14일이얌!!!
호은골 축제에서 힐링힐링하고..
호은골 인원과 다툼이 생길경우 이벤트때 데플 확률을 늘려버릴거니..후..후후후...후후후후후 -
46 클로에주 (92236E+60) 2016. 5. 11. 오후 6:57:59우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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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7:04:53우물우물. 돌릴분 없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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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르네주 (82836E+61) 2016. 5. 11. 오후 7:34:48호은골…(삐질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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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체셔 (94908E+56) 2016. 5. 11. 오후 7:58:57ㅇ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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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AqXmlOYXRM (50786E+59) 2016. 5. 11. 오후 8:02:14출석체크!
맞다. 이번에 멀티 허용하기로 각측에서 합의했어요. 다만 제가 어디의 뫄뫄주여요 라고 타 보트에서 얘기하지 않기. 모른척하기. 로 합의봤어요! -
51 체셔 (35428E+58) 2016. 5. 11. 오후 8:13:25아 ㅡ 호은스레랑 같이 이벤트하는거구낭
근데 우리다들바빠서 호은분들이랑 많이 못돌릴지돗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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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네베르 폰 블루로즈 (75418E+60) 2016. 5. 11. 오후 8:26:40호은이랑.... 그 날 가능하려나...(최대한 노력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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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52142E+63) 2016. 5. 11. 오후 8:29:01출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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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AqXmlOYXRM (50786E+59) 2016. 5. 11. 오후 9:01:17흐으음..
다시 출첵할게요. -
55 클로에주 (92236E+60) 2016. 5. 11. 오후 9:05:06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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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9:06:52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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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AqXmlOYXRM (50786E+59) 2016. 5. 11. 오후 9: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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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체셔 (67294E+56) 2016. 5. 11. 오후 9:19:35>>57
시상에 넘나 이쁀것!♡
체셔가 반한것!♡ -
59 르네주 (82836E+61) 2016. 5. 11. 오후 9:26:47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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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AqXmlOYXRM (50786E+59) 2016. 5. 11. 오후 9:31:52흠. 일단 시작할게요!
다들 장소를 정해주세요
1. 광장
2. 방 안
3. 플레이어가 원하는 장소 -
61 클로에주 (92236E+60) 2016. 5. 11. 오후 9:36:112. 방 안
:3c -
62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9:52:231번이욧!
-
63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9:54:54클로에를 향해 두들겨지는 문.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이 문의 노크소리는 라일리의 상냥함도, 벨타자르의 날카로움도 아닙니다. 너무나도 단조로운 노크소리가, 당신의 방에 울려퍼집니다. 그리고 조용히,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클로에 황녀님? "
어라. .....레피아, 입니까? -
64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00:17체셔는 오늘 즐거운 광경을 봅니다. 이를테면, 유쾌해보이는 여자아이가 분수대 위에서 양산을 쓰고 핑그르 돌아다니다 깃발을 걸어두던 줄 위에 서서 그 다리에서 곡예를 보였기에.
" 오늘도, 즐겁죠, 날, 따라와요. "
소녀는 말을 하지 않았지만 입모양을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따라가시겠습니까? -
65 르네주 (82836E+61) 2016. 5. 11. 오후 10:00:44저는 광장으로
-
66 칼리스주 (62895E+55) 2016. 5. 11. 오후 10:00:51갱신합니다.
왠만하면 참가하면 좋겠지만, 오늘은 힘드네요.. ㅠ -
67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02:42르네는 오늘도 즐거운 휴식시간인가요? 자유, 달콤한 단어! 그리고 당신의 눈에 확실히 띄는건. 붉은 머리를 틀어올리고 여신들이 입는다는 예복을 입은 여성입니다.
누군가를 찾는 듯 해보이는데...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68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03:03>>66
ㅠㅠ 다음엔 꼭 와주셔요..! -
69 칼리스주 (62895E+55) 2016. 5. 11. 오후 10:03:37하지만 왠지 킬찡 갠 이벤트랑 이름이 똑같은데 비슷한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선택의 기로... -
70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10:04:03>>64
핑그르르 곡예를 선보이는 소녀를 바라보다가 따라서 핑그르르 돈다.
" 앙? 따라오라고..? "
설마 헌팅인가싶어 기대에 부풀어 따라간다. -
71 르네주 (82836E+61) 2016. 5. 11. 오후 10:07:24>>67
귀하신 분의 오라를 풀풀 풍기는 여성이 무언가를 찾는 듯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희 쪽의 손님일 수 도 있으니 일단은 도와드리도록 해볼까요.
"실례합니다. 무언가 찾으시는 것이 있으신지요?" -
72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2236E+60) 2016. 5. 11. 오후 10:13:10침대에 앉은 채,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창 밖을 바라보고만 있던 것이 어느덧 두 시간이 넘어갈 무렵. 별안간 들리는 단조로운 노크 소리에, 나는 정신을 차린다. 누가 온 것이지? 노크 소리로 보아 라일리는 아니다. 다른 시녀들인가? 허나 라일리에게는 아무도 들이지 말라 하였는데..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문 너머에서 들리는 조용한 목소리는, 레피아 경의 것이었다. 그가 내 방으로 직접 들어오는 일은 극히 드물었기에, 나는 자세를 고쳐 앉고, 목소리를 가다듬고서 입을 연다.
"네. 들어오세요, 레피아 경." -
73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22:57>>70
소녀가 가는곳은, 화이트로즈 숲 깊숙이 자리잡은 작은 동굴입니다.
' 여기 안에, 내가 잠들어있어. '
들어올래?
>>71
그녀는 르네를 바라보자마자 눈을 크게 뜨더니 사진과 그녀를 번갈아 쳐다봅니다.
" 찾았다. 아, 잠시 시간좀 내어주실 수 있습니까? "
대화는 어떤가요! -
74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26:38>>72
쿠당탕.
당신의 눈 앞에 보이는건 처참하게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는 레피아와 그를 당신의 앞에 집어던진 금발의 남성입니다.
" 아름다운 황녀님께서 더럽고 하찮은 하급마족과 어울리시면 쓰겠습니까. "
레피아는 의식을 잃은 상태입니다.
" 걱정 마시길. 황녀님을 해하려 온것이 아니니까요. " -
75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10:26:42>>73
" 동굴?.. 화이트로즈 숲에 이런 동굴이 있었다니.. "
소녀를 따라온 곳에서 동굴을 발견한 체셔는 신기한듯 주변을 둘러보다가 뭔가에 이끌린듯 동굴안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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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82836E+61) 2016. 5. 11. 오후 10:27:10>>73
도와드릴까 물어보니 귀하신 분(추정)께서 들고 계시던 사진과 저를 번갈아서 보십니다.
그리곤 찾고 있던 걸 찾은 얼굴을 하시곤 제게 시간을 내어달라고 하시네요.
남는게 시간이니, 얼마든지 내어드려야겠죠.
"제가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요." -
7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10:27:51저도참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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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10:32:09“젠장.“
너무 무리한 탓인지 환각들이 일렁인다. 요즘 피로에 찌든 탓인지 컨디션 조절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젠 환청마저 들린다. 일단 조금 쉬면 나아질테지. 중얼거리며 황궁의 정원 안 벤치에 앉아 눈을 살짝 감는다.
“조금만, 아주 조금이야.“
/황궁정원이요! -
79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2236E+60) 2016. 5. 11. 오후 10:36:56문이 열리자, 보라색 머리칼의 레피아 경이-
"...!!"
쿠당탕 소리를 내며 내 앞으로 쓰러진다. 피투성이가 된 채.
놀란 눈으로 피투성이가 된 채 내 발치에서 널브러져 있는 그를 바라보다, 재빨리 침대에서 내려와 레피아 경을 조심스레 품에 안아본다. 불규칙하게 옅은 숨을 내뱉는 것으로 보아, 아직 숨은 붙어 있다.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다, 고개를 들어, 레피아를 이렇게 만든 것으로 보이는 금발의 남성을 바라본다.
"..더럽고 하찮다 하지 마십시오. 제가 가장 아끼는 이입니다. 헌데 당신은 누구십니까? 누구시길래...."
이렇게 무례하게 찾아와 이러시는지요.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묻는다. -
80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42:29>>75
당신은 동굴에서 계단을 발견하고...내려갑니다. 내려가고 내려가자 달콤한 향기가 코 끝을 맴돌고, 머리가 아플정도의 습하고 끈적한 공기가 맴돕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앞에는 아직은 탱탱하지만, 소녀의 미라가 조용히 눈을 감고 유리 관 속에 누워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누군가 따라둔 듯한 물이 보입니다. 아직 마르지도 않았군요.
미라소녀에게 물을 부어보겠습니까?
>>76
르네가 수락하자마자 그녀는 일이 쉽게 풀린다 중얼거리며 무언가를 꺼냅니다. 수첩과 펜입니다.
" 혹시, 운명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으신지? 아, 의심은 말아주세요. 저는 그저 지나가던 여신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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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모어는 장소 선택해주세요! -
81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10:44:50황궁정원 안이니까.. 으음.. 정문으로 나서는 길이라고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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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10:47:53>>80
동굴안에서 더 내려가자 소녀의 미라가 있었다. 습하고 무언가 끈적한 공기에 미간이 찌푸려졌다.
" 왜 이런곳에... "
유리관안에 잠든 소녀의 미라를 보다가 옆에 있는 물을 발견한다.
체셔는 소녀의 미라에 물을 부어본다. -
83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82836E+61) 2016. 5. 11. 오후 10:49:33운명? 바꾼다? 의심? 여신? 도대체 이 수상한 사람은 무슨말을 하는 걸까요? 귀하신 분인 줄 알았더니 헛소리를 내뱉는 수상한 사람일 줄이야. 빨리 내쫒아야겠네요.
잡상인과 사이비종교권유는 단칼에 잘라내야지 뒤탈이 없다고 하니까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군요. 엉뚱한 소리로 저희 영지민들을 홀리실거면 부디 정중하게 대할 때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음음, 이정도면 정중하고 친절하게 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폭언도 내뱉지 않고, 폭력도 사용하지 않았으니까요. -
84 네베르 폰 블루로즈 (40587E+61) 2016. 5. 11. 오후 10:49:52네베르주: 어째서 전 안되는 건가요!
교수님: 과제 더미란다.+ 보고서란다.+주간시험이란다.
사장님: 알바도란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렴
동료: 내 일도 조금만 해주라. 마감말이야.
네베르주: 으아어아앙(울뛰) -
85 네베르 폰 블루로즈 (1098E+60) 2016. 5. 11. 오후 10:50:27으어어어.... 겨우 갱신입니다.. 죽을 것 같아요.. 다들 이벤 중이신데 나는 왜 못 끼니(울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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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10:52:45네베르주 화이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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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0:58:15>>78
" 무엇이 조금인거지? "
당신의 주변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까마귀 한마리가 주변에서 그림자를 쪼고 있습니다.
" 뭐, 잠들어도 상관은 없다만. "
>>79
레피아가 숨을 불규칙하게 쉬다가, 잠시 몸을 크게 움찔거립니다. 울컥, 검은 피가 입가에서 흐르자, 금발의 남성은 역겹다는 시선을 보냅니다.
" 가증스러운것이 아직도 살아있구나. "
아끼는이라..
" 여인의 정기를 탐하며 마녀의 가증스러움을 물려받은 잡종이 아낌이나 받다니.. "
아아, 저 말입니까. 그는 정중하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슬쩍 붉은 눈으로 그녀를 응시합니다.
" 사이러스라고 합니다. "
제 존재를 아시리라 믿습니다. 플로에 새로운 빛을 되찾아준 천신 사이러스. -
88 ◆V4wxVReGno (25771E+58) 2016. 5. 11. 오후 10:59:12>>3 을 기억하라구..
-
89 르네주 (82836E+61) 2016. 5. 11. 오후 11:00:24오오 누군지는 모르지만 블루로즈분 축하해요
-
90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7837E+61) 2016. 5. 11. 오후 11:00:59“까마귀... 인가.“
까마귀인척 하는 인간과 진짜 까마귀. 어느쪽이 더 진짜같을지는 누가봐도 작은 까마귀 쪽일테지. 피식 웃으며 그윽한 눈빛으로 까마귀를 바라봅니다.
“너는 환상인가? 아니면 진짜인가? 내가 사람인가. 아니면 네가 사람인가.“
머리가 더 아파지고 환청이 심해진다.
“너는 누구냐. 까마귀.“ -
91 네베르 폰 블루로즈 (1098E+60) 2016. 5. 11. 오후 11:01:33시간이 안 나서... 일상 돌려본지가..(먼산) 르네랑도 돌려보고 싶은데ㅠㅠ.. 메이드라니. 그거 되게 멋진데..
-
92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1:04:15>>82
당신이 물을 붓자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흐릅니다. 이를테면 그 물이, 정령의 기운을 담은 물이라던지? 뭐, 그리고..
" 푸하!!!! "
소녀가 눈을 뜹니다. 그리고 체셔를 바라보더니 방긋 웃습니다.
" 저를 살려주시다니! 아아, 얼마나 큰 행운인가요! "
쫑알쫑알!
>>83
그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더니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 시곗바늘을 돌리려 합니다.
" ...1년 365일이 월요일이 되어버리는 기적을 만들어드릴까요? "
월요일의 여신님입니다! 성격이 가장 안좋은 신중 하나죠. 왜냐면, 당신들이 월요일이 싫다고 엄청 까댔으니.
" 천신님과 마신님께서 장미가문을 위해서 친히 설문조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아, 물론 어떤쪽이던 신이 노하진 않을거니까요. " -
93 선택의 시간 (50786E+59) 2016. 5. 11. 오후 11:04:41네베르..
데플면제권...
헐.. -
94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11:08:01>>92
" 으악 ㅡ!! "
분명 미라였던 소녀가 갑자기 깨어나자 체셔는 놀라뒤로 넘어졌다.
" 누...누구십니까요!? " -
95 체셔 (31655E+64) 2016. 5. 11. 오후 11:08:25네베르추카해!!!!♡♡
-
96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82836E+61) 2016. 5. 11. 오후 11:11:34"예, 상관없답니다. 365일이 월요일이라도 저는 우수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유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시계를 꺼내 협박(?)을 하는 수상한 사람에게 또박또박 제 의견을 말해 반박합니다.
"설문조사인가요. 이 설문조사에 대답하면 저희 영지민들께 악영향을 끼치지않고 나가주실 수 있으십니까, 수상하신분?"
갑자기 나타나서 여신이라고 주장하며 천신님과 마신님까지 들먹이는 수상한 사람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하는 저는 정말 착한 것 같습니다. 빨리 용건을 만족시키고 내쫒도록 하지요. -
97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2236E+60) 2016. 5. 11. 오후 11:14:33레피아의 입가에 흐르는 검은 피를, 얼른 드레스의 소맷자락으로 닦아준다. 손수건이라면 저 테이블 위에 있으나, 팔을 뻗어도 닿을 거리가 아니니.. 얇은 연분홍색의 드레스 소매에 검붉은 핏자국이 번진다.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누군가를 아끼는 것에 무슨 종을 따지며, 마찬가지로 아낌을 받고 사랑을 받는 것에 어찌 차별을 두시려 하십니까."
누구나 사랑을 받고 존중을 받을 가치와 권리가 있다는 얘기는 굳이 꺼내지 않겠습니다. 인간이든, 이종족이든, 마족이든. 그저 차이에 의한 구분일 뿐인 것인데.
누구냐는 나의 말에, 금발 적안의 남성은 정중하게 인사하며 나를 응시한다. ...사이러스? 사이러스라면, 설마.. 잠시 떨리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입을 연다.
"...천신..님..이시군요. ..몰라 뵈어 죄송합니다."
플로의 막내 황녀,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가 천신, 사이러스 님께 인사 드립니다. 여전히 레피아를 무릎에 뉘인 채, 고개를 숙여 그에게 인사한다.
"헌데, 천신 님께서 이곳엔 어쩐 일이신지.."
감히 여쭤도 괜찮겠습니까? -
98 칼리스주 (63739E+52) 2016. 5. 12. 오전 11:09:04칼리스주 갱신합니다! 네베르가 데플면제권이라.. 앞으로 네베르뒤에 겁쟁이처럼 숨어야겠네요
실베...
그보다 정말 칼리스 갠 이벤 저거 카트린느가 어떻게 반응하던 제대로 정해야겠군요
아무것도 없이 중간에 서 있는 건 더 이상 그만! 선이던 악이던 자리를 정해야겠습니다! -
99 선택의 시간 (17074E+52) 2016. 5. 12. 오전 11:26:20>>90
" 나는 환각도, 진짜도, 사람도 아닌 존재. "
까마귀는 날개를 펼쳐 날아와 당신의 어깨에 앉습니다.
" nevermore. "
영영 없으리.
>>94
소녀는 옆에 고이 모셔져있는 모자를 씁니다. 그리고 어느새 체셔의 뒤에 있는 줄에 앉아서 손을 흔듭니다.
" 곡예사에요! 곡예사 데이페르크! "
그쪽도 저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맞죠?
>>96
" 당신 가주는 절대 아닐텐데. 어다보자. 월요일 일정이. 황궁에 가서 릴리여왕과 대화하기...따분하고 재미없는 일 하기... 이게 평생 반복된다면.. 흐음. "
협박은 아닙니다. 수상하신 분 이란 말에 표정을 찡그립니다. 하긴, 인간들은 그러는걸요. 신도 못알아보고, 가까이에서 대화를 나누던 천사도 못 알아봅니다.
" 수락합니다. 다시 질문하죠. "
" 댁은 당신들을 위협하는 황실의 인원을 죽이고 왕좌를 차지하겠습니까, 아니면 운명을 받아들이겠습니까? "
>>97
검은 피가 당신의 소매에 묻습니다. 드레스의 소매가 흉해졌지만, 알게 뭡니까? 차별을 둔단 말에 사이러스는 그저 미소짓습니다.
" 이 세계를 어지럽히는 악을 아끼는것은 죄악입니다. "
마족은 타락한 존재이기에 세상을 어지럽히죠. 마신도 그렇습니다. 그도 타락했기에 제 자리에서 쫓겨난겁니다.
" 반갑습니다.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양. "
이곳에? 흠.
" 요새 황실이 많이 위태로워서. 제안을 할까- 해서 왔습니다. "
레피아가 머리카락에 가려졌지만 의식을 조금씩 되찾으며 눈을 가늘게 뜹니다. 그러나 되찾는것도 오래 가진 못했습니다.
" 그런데, 오자마자 더러운 혼종과 마주쳤고, 그 혼종이 당신을 만나러가는 앞길을 막아버려서- "
" 조금, 벌을 주었습니다. "
레피아가 괴로운듯 몸을 웅크립니다. 당신의 무릎에서 그의 떨림이 전해져옵니다.
" 걱정 마십시오, 내일이면 말끔하게 움직일 수 있을테니. "
/ 잠시 시간이 비어 잇고가요! 잠들어서...(._. -
100 칼리스주 (63739E+52) 2016. 5. 12. 오전 11:40:29어서와요 캡틴!
참, 칼리스 갠 이벤트는 전판 >>967에 있습니다.
아마도 잊어버리신 것 같아서.. 아니면 이 이벤트때 다시할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카트린느는 어떻게 정령이 된 거지? 아니면 정령임과 동시에 초대 가주였던건가? -
101 아시스주 (39287E+54) 2016. 5. 12. 오후 12:34:15갱신하고 갑니다~
과제 끝나면 새로운 과제가 나오는 반복이네요..8ㅅ8 -
102 선택의 기로 [ 칼리스 ] (65928E+57) 2016. 5. 12. 오후 1:03:01세계가 혼란에 빠진단 말이 해적처럼 웃습니다. 하! 하하하!!
" 이미 로즈가문 자체가 생겼다는게 반기를 든게 아니던가? 황제를 몰아내었던 업적은 기억도 안나나봐? 그 피를 이은건 누구지? "
우호, 적? 지지할 생각이 없어? 기회주의자가 해적의 피를 이어받다니. 웃기는 일 이군.
" 내 앞에선 솔직하게 대답하는게 좋아. X같은 녀석들을 쳐버리고싶다면 쳐버리고싶다 말하고, 기회를 보아도 무슨 야망이 있는지를 말하면 내가 이뤄주지. 능력의 회복, 패널티의 회복, 또.. "
" 신의 자리를 독점하는 것도. "
샬럿이 잠시 놀란눈으로 카트린느를 바라봅니다. -
103 칼리스 (63739E+52) 2016. 5. 12. 오후 2:12:10>>102
해적처럼 호탕하게 웃는 카트린느와 이후 이어지는 그녀의 반응에 말 없이 팔짱을 끼고 그녀를 바라보던 칼리스는 패널티의 회복과 신의 자리를 독점한다는 말에 살짝 반응한듯 몸을 움찔거렸고 그의 오른쪽 눈의 선들은 마치 호흡하는 걸 최대한 자제하듯이 수축되었다.
에이브릴은 신의 자리를 독점한다는 말에 놀라 목소리를 높였다.
"무, 무슨! 그게 무슨소리에요! 신의 자리라니 정신이 나가신 겁니까!?"
칼리스는 팔을 뻗어 에이브릴을 저지했고 잠시 두 눈을 감은 칼리스는 다시 두 눈을 뜨고는 천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뭐, 세상은 바뀌니까요. 그보다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시다니 역시 대해적입니다. 그러면, 진심으로 대답해드리도록 하죠. 애초에 블루로즈의 정령인 몸, 우리에게 해를 가할 일은 없을테니까요."
놀란 눈으로 에이브릴은 칼리스를 바라보았지만, 칼리스는 그런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계속했다.
"반란이건, 신의 자리건 그 무엇이건 관심은 없습니다만, 아. 모든 진실을 깨닫고 내 기억을 되찾는 것. 그것이 저에게는 1순위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반기를 들것이냐 여왕의 편을 들 것냐는 대답이 되지 않는군요. 반기를 들 생각은 없습니다. 여왕의 편을 들 생각도 없구요. 지지하는 이라면 있습니다. 아시스 황자라고 아십니까? 저는 그를 왕으로 추대할 계획입니다. 방해되는 이들을 모두 제거해서라도 말이죠. 그가 그걸 납득할지는 몰라도 저는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여왕의 피를 이은 클로에나 벨타자르가 아닌 왕의 피를 이은 아시스의 편을 든다는 칼리스의 말에 에이브릴은 무언가를 말하려 입을 열었지만 이마저도 칼리스에기 제지당했고, 칼리스는 에이브릴에게 눈빛을 보냈다. 마치 조용히 하라고 하는듯이.
"아, 그거 아십니까? 사실 원래생각은 장미고 황가고 신이고 다 때려부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어요 당신네들이 열심히 준비한 체스판에 맞는 역할놀이를 하지 않는다면 실망할게 뻔하거든."
이 순간 만큼은 칼리스는 카트린느를 하대했으며 그의 눈빛과 입술은 마치 비웃듯이 휘어져있었다. 이내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냐는 듯이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온 칼리스는 티연하게 말했다.
"방금 한 말은 크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치 당신이 하는짓이 저라는 '말'을 움직이려는 것 같아서 쓸데없이 해본 소리입니다. 헌데..."
다시 말을 끊은 칼리스는 카트린느와 그녀의 여동생인 샬럿을 훑어보았다.
"당신, 어떻게 정령이 된 거지? 그리고 패널티의 속박을 풀어준다면.. 당신의 여동생을 죽여야하는 거 아닌가?"
//결국 큰 고리(신)은 잡지못한 칼리스
애초에 이런거에 관심이 없는 칼리스는 평소 황가의 인물들중 눈여겨본 아시스를 제외한다면 낄 자리도 없는 것 같군요... 흐어... -
104 엘리사 폰 화이트로즈 (30615E+49) 2016. 5. 12. 오후 2:17:27엘리사가 허물을 벗는 2시 17분
" ...아빠.... "
나 로리에서 벗어났어... -
105 푸아루즈주 (85086E+50) 2016. 5. 12. 오후 2:32:14로...로리는 진리인데!!!!!!!!!
(잡혀감)
으아아아어 어제 이벤트 못한게 아까워요 -
106 선택의 기로 [ 칼리스 ] (40347E+54) 2016. 5. 12. 오후 2:33:45카트린느는 모든 얘기를 듣더니 풋, 웃어버립니다. 아, 비웃는건 아닙니다.
" 그렇군. 그래. 너는, 너는 나와 똑같구나. "
젊은 시절의 나를 완벽하게 닮았구나. 장미가 되기 전의. 그런데.
" 정 반대다. "
열심히 준비한 체스판? 웃기고 자빠졌군. 열심히? 하, 하하하...
" 나는 마신과 함께 체스판을 갈아엎을 생각이다. 열번째 칼리스여. "
열번째요?
" 열심히 준비한 체스판은 무슨. 개지랄이지. 천신놈 맘에 안드는 연극이면 시계를 돌려 폭정의 때로 돌아가고, 돌아가며, 총 10번동안 '우리'는 루프했다.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그저 네가 현재 태어난 줄 알겠지만, 너는 열번중 여섯번은 죽었어. "
그런데.
" 이번 분기에선 마신이 직접 참여하게 되었더군. 그렇게 되어 모든것이 꼬여버렸어. 이단아가 생겨나고, 스카이로즈가 생겨나고, 첫째 황태자가 제 손으로 타인을 조종하여 자살했지. 현재 판은 뒤집어지고 있다. "
정령이라.
" 시간을 돌리다보면 한번쯤 꼬이게 된다. 그래서인지 죽고나서 나는 정령이 되어있었고, 이 아이가 원래 정령이어야 할 터인데.. "
진짜 가족은 맞다고 덧붙이던 그녀는 당신에게 반지 세개를 던져줍니다. 하나는, 파란 보석이 박혀있는 반지이며, 다른 하나는 황실의 문양이 박혀있으며 마지막 하나는 재질을 알 수 없지만 아름답고 우아한 반지입니다. 파란 반지를 가리키며 그녀는 입꼬리를 올립니다.
" 익숙하지 않나, 첫번째 칼리스? "
네가 첫번째로 만들어졌을 때. 루프되어지지 않을 때. 네가 이걸 잃어버리고 죽었지. 자, 기억해봐.
열번째의 모든것을.
" 그리고 그건 플로를 뒤집을 보물이 아냐. 두번째와 세번째 반지. 그게 뭘 것 같나? "
열번째에선 뒤집기 위해서 힘들게 훔쳐냈다고 덧붙입니다.
" 황제가 여왕의 꼭두각시가 아닌 실질적인 힘을 가지기 위한 권한이 담긴 반지와, 그 둘중 아내분의 결혼반지다. "
즉, 황실의 보물을 가지고 죽은 것.
" 선택해. 이 반지들을 가지고 체스판을 뒤집을건지, 얌전히 루프당할것인지. "
어느새 그녀는 처음보는 무기를 들고 당신을 겨눕니다.
총.
" 쏴 죽여버리기전에. "
농담인거 아시죠? -
107 푸아루즈주 (85086E+50) 2016. 5. 12. 오후 2:34:55남자가 여자랑 함께 드레스랑 턱시도를 고르는 2시 33분
세느: ...마 이제 그냥 대충 골라요... 슬슬 그게 그걸로 보이기 시작했어...
푸아루즈: 아니야 세느 이것봐 이건 색상은 같은데 질감이랑 허리부분의 강조점이 다르고 이건 어깨가 파인데다가 라인이 잘록하고 이건...
세느: 나 허리아프다고.
푸아루즈: ...그럼 잠깐 쉬었다가 3시간정도만 더 돌이보자.
세느: 아아아아아악!!!! -
108 네베르 폰 블루로즈 (42282E+56) 2016. 5. 12. 오후 3:16:04네베르주가 이벤트 내용을 보며 칼리스 니가 가주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 라고 말하고싶어지는 오후..
네베르: 니가 안 오는 거잖아요.
네베르주: 과제를 열심히 하는데 우리 과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농담하시는데 진담이신 것 같아. 비바라기? 배(B)리어? 훗. 씨뿌리기나 디(D)펜스를 각오하거라....라던가 (D)져라 (C)발것들아. 쌍권총(FF)이다...
네베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
109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1408E+57) 2016. 5. 12. 오후 3:18:11"허나 제가 아는 레피아 경은 당신께서 말씀하신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 보다는, 그저 황실에 충성하는 제 호위기사에 가깝습니다."
물론 당신께서 '모든 마족은 악'이라고 하신다면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겠습니다만.. 작게 쓴 웃음을 지으며 사이러스와 레피아를 번갈아 힐끗 바라본다.
"제안..이라니요? 아니, 그보다 황실이 위태롭다니...아아."
그렇구나. 유독 일이 많았구나. 이것이 위태로움의 징조인가. 잠시 떨리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무릎에서 전해져오는 떨림-레피아 경의 두려움이었을까-에, 고개를 숙이고 우는 아이를 어루듯 부드럽게 레피아 경의 보랏빛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착하지. 많이 아팠지. 조금만 참아..
내일이면 말끔히 움직일 수 있을 거라는 사이러스의 말에, 고개를 들어 잠시 차가운 파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 천천히 입을 연다.
"조금 전, 천신 님께서 황실에 하려 하셨다던 제안이 무엇이었는지, 감히 여쭤도 괜찮겠습니까?"
혹 따뜻한 차를 원하신다면, 홍차나 동양의 녹차 등을 내어 드릴 수도 있습니다. -
110 체셔 (96384E+56) 2016. 5. 12. 오후 4:41:21>>99
" 데이페르크? ..저번에 책에서 읽었던 그사람! "
바닥에 주저앉은채 데이페르크를 가르키며 아는체했다.
엉덩이를 툭툭털고 일어나 다가갔다.
" 근데 왜 이런곳에 쓰러져 있던거야? " -
111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06239E+57) 2016. 5. 12. 오후 5:14:22>>99
"아, 가주님…"
깜빡 잊고 있었네요. 입양될 때 뵌 이후 거의 뵌 적이 없는 가주님이지만 그래도 저를 구해주신 분인데… 이 무슨 수치일까요.
실수를 자책하고 있을 때 눈앞의 수상하신 분이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며 다시 질문해왛 -
112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06239E+57) 2016. 5. 12. 오후 5:14:34모바일 진짜싫어!
-
113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06239E+57) 2016. 5. 12. 오후 5:22:02>>99
"아, 가주님…"
깜빡 잊고 있었네요. 입양될 때 뵌 이후 거의 뵌 적이 없는 가주님이지만 그래도 저를 구해주신 분인데… 이 무슨 수치일까요.
실수를 자책하고 있을 때 눈앞의 수상하신 분이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며 다시 질문해왔습니다.
"황실이… 저희를 죽이려 든다고요?"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헛소리로 치부하면 그만이지만, 감이라고 부를 만한 것이 진지하게 답하라고 계속 경종을 울려댑니다.
"모르겠군요. 저는 일개 메이드, 귀하신 분들을 모시고 방패가 되어드리는 역할일 뿐입니다. 멸망이냐 찬탈이냐, 그런 걸 정할 수 있는 권한이 제겐 없으니까요."
앞에 계신 자칭여신의 눈을 똑바로 마주보며 대답합니다.
"제 주인이 죽으라하면 죽는 것이고, 살아남으라하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살아남는다. 그게 메이드이전에 나이트로서 제가 할일입니다." -
114 선택의 시간 (07965E+56) 2016. 5. 12. 오후 8:31:34>>109
" 수박 겉 핥기. "
군요. 그는 생긋 웃습니다. 수많은 플로의 여성들이 저 혼탁한 녀석에 의해 어떤일을 당했는지는 셀 수 없습니다. 몇은 누이의 실험재료가 된 적도 있었죠. 반성을 한답시고 황실에 지원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장미의 몇이 당신들을 노리고 있습니다. 그것도, 핵심 인물이. "
레피아의 몸이 움찔거리더니 점차 떨림이 멎어듭니다. 뜬금없지만 그에게 있어선 그녀의 손길이 생소한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어머니는 그를 낳고 누이와 함께 핑크로즈의 영지에 버려졌으니. 그녀의 손길아 그의 표정이 한결 나아집니다. 비록 고통에서 벗어나진 못하였어도.
" 황녀님이 저와 계약하여서, 새로운 힘을 얻는 것 입니다. 그리고 장미를 처단하는 것 이죠. "
레피아가 그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가벼이 손을 올려 클로에의 옷깃을 잡습니다.
황녀님. 부디 옳은 선택을..
>>110
" 제가 책에도 나왔군요! "
그리 유명한 사람은 아닌데- 머쓱한듯 뒷 머리를 긁적입니다.
" 가주님이 여기에서 지내시라고 하셨어요. 죽은 사람이 정령이 되서 돌아다니면 큰일이라고..그런데 잠드니까 몸이 바싹 말라버리는거 있죠? "
그의 손을 덥썩 잡더니 눈을 반짝입니다.
" 제 생명의 은인이세요!! "
>>113
그녀는 르네의 말을 듣고 복잡한듯 미간을 손으로 짚습니다. 열번째 같은 선택이라니. 이런. 빌어먹을. 그러나 천신에게 보고할것이니 뭐,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가주는 그녀석이 아닌 또 돌연변이니. 달라질 수 있겠죠. 열번 연속으로 죽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 흥미롭군요. 감사합니다. 르네양. "
저는 당신이 누군지 알고있으매.
" 그대에게 천신 사이러스와 월요일의 여신 루네스의 축복이 함께하길. "
그녀가 발걸음을 돌리고, 주변에서 천사들이 날아오더니 그녀와 함께 사라집니다.
당신의 손에 무언가 쥐어져있습니다. 확인하시겠습니까? -
115 아시스주 (3432E+58) 2016. 5. 12. 오후 8:38:37갱신합니다!
-
116 아시스주 (3432E+58) 2016. 5. 12. 오후 8:41:02일단 몇주간의 미친듯한 투쟁 끝에 과제 한숨돌리기는 했는데 불안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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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선택의 시간 (07965E+56) 2016. 5. 12. 오후 8:41:23아시스다! 어서와요! :D
-
118 아시스주 (3432E+58) 2016. 5. 12. 오후 8:42:36안녕하세요 캡틴!
계속 일이 쌓여있다가 없어지니 불안하지는게 참 이상하네요8ㅅ8 -
119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8:44:15버릇이 된게 아닐까요 ('')..?
불안함 내려놓고 쉬다가셔요! -
120 아시스주 (3432E+58) 2016. 5. 12. 오후 8:45:39아 버릇... 확실히 그런가 봐요8ㅅ8
말씀 감사합니다!X) (드러눕(안됨 -
121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8:49:44블레이크 : 좁아요 -"-
-
122 아시스주 (02404E+57) 2016. 5. 12. 오후 9:00:11으앙(일어섬)
-
123 코렌틴 (20295E+54) 2016. 5. 12. 오후 9:00:26코렌틴의 현재 상태는
신이고 나발이고 다 Let it go하고 인간한테 넘긴다음에 손떼고 꺼.져. ^ㅅ^ㅗ 에 매우 가까운 상태입니다. 이게 다 못죽어서 미친탓이다(?)
갱신 -
124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01:55블레이크 : 아 편행 (뒹구르르르르르
어서오세요 코렌틴! -
125 코렌틴 (20295E+54) 2016. 5. 12. 오후 9:05:59키티 근데 신 죽일 수 있음?
-
126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08:21>>125
안알랴줌 ^,^! -
127 아시스주 (02404E+57) 2016. 5. 12. 오후 9:12:01어서오세요 코렌틴주!
그러고보니 키티 지금 이벤트에 참가하는건 좀 늦나요...? -
128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12:33아뇨! 참여 가능이어요
-
129 코렌틴 (20295E+54) 2016. 5. 12. 오후 9:12:53>>126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신을 만났을 때~
코렌틴: 니들이 신이냐??? (온갖 욕설의 퍼레이드 흥분쇼)!!! -
130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23205E+57) 2016. 5. 12. 오후 9:15:17"...그렇겠지요."
장미의 몇이 황실을 노리고 있다는 그의 말에, 조금은 체념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본래 황실과 장미는 서로 웃는 얼굴을 하고서도, 각자의 등 뒤에 날카로운 칼을 숨기고 있었으니까. 얼마 전, 은색 장미가 황실의 칼에 의해 사라진 그 순간부터ㅡ 황실과 장미는 서로 칼을 숨길 필요가 없게 되었을지도.
나 무릎에 누운 레피아 경의 떨림이 점차 멎어든다. 조금은 괜찮아진 것일까. 전보다 한결 나아진 듯한 표정에, 속으로 안도의 미소를 짓는다. 허나 그렇다고 하여, 그가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닐 것이리라. '천신'이라는 자에게 무슨 짓을 당하였기에..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천천히, 부드럽게, 여전히 내 손은 그의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계약'이라 하셨습니까..?"
'계약'이라는 말이 사이러스의 입에서 나오자, 레피아는 내 옷깃을 가볍게 잡는다. 그것은 내게 조심하라는 뜻인 걸까. 아니면 그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푸라기를 잡은 걸까.
..무엇이 되었든,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천신 님께서는, 황실이 장미를 처단하는 것을 바라십니까? 장미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십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렇지 않다면, 제게 그런 계약을 맺자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
131 아시스주 (66572E+59) 2016. 5. 12. 오후 9:16:18신난다!
첫레스는 일상 느낌처럼 쓰면 되는 건가요? -
132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29236E+52) 2016. 5. 12. 오후 9:16:33레주 저도 참여가 가능하나요?
-
133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17:00네네! 일상식으로 써주시고 벨타자르도 부탁드려욥!
-
134 체셔 (70465E+60) 2016. 5. 12. 오후 9:19:57>>114
" 에헷 ㅡ 생명의 은인이라니 "
오랜만에 듣는듯한 칭찬에 부끄러운지 머리를 긁적인다.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흠칫 하며 동작을 멈추는 체셔
" 죽은사람?.. 맞다 너 죽은사람이였지! 잠깐만 그럼 지금도 유령인거야? "
놀란 눈으로 그녀를 본다. -
135 푸아루즈주 (22695E+58) 2016. 5. 12. 오후 9:20:14어 이벤트 참여 가능한거였어요?
는 저도... (수줍) -
136 코렌틴 (20295E+54) 2016. 5. 12. 오후 9:20:37그냥 참여하면 되는거야?
-
137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21:44네네.
빨리 끝나는 이벤트니 가급적 단문 부탁드려요.
그냥 설문조사..비슷한 느낌? 보상 있어요 :) -
138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66572E+59) 2016. 5. 12. 오후 9:22:24기도가 닿았는가, 그러지 아니하였는가에 대해서 그는 알 수 없다.
단 한 번 기도에 대한 답이 돌아왔을 때도 있었으나, 지금 또한 신께서 그에게 귀기울이리라는 보장은 없으니.
하지만 기도는 또한 그 자신을 다독이기 위함이기도 했음에,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하여 그는 실망하지는 않았다.
그 뒤로는 이전처럼 일과를 보낼 따름이었다. -
139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22:37네네.
빨리 끝나는 이벤트니 가급적 단문 부탁드려요.
그냥 설문조사..비슷한 느낌? 보상 있어요 :) -
140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9:23:11으아악 (중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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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아시스주 (66572E+59) 2016. 5. 12. 오후 9:24:21죽지말아요 캡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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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쥬다스 (22392E+53) 2016. 5. 12. 오후 9:33:1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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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코렌틴 (66953E+56) 2016. 5. 12. 오후 9:33:19오늘도 나는 기도를 올린다. 아니 오히려 민원을 넣는쪽에 가깝겠지. 내용은 불사자가 죽음에 이르는 때 까지 축복을, 에 가깝지만 올리는 당사자의 진짜 의도는 '에이씨 불사의 저주도 뭐같은데 최소한 기억을 주기적으로 지워줄 권한을 주던가 일 한번 줘까치하네!'에 가까운 지라 백방 무시할 것이 뻔하기에 아마 보고도 무시할 확률이 높지만 내가 죽을때 까지 평생 괴롭혀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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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체셔 (70465E+60) 2016. 5. 12. 오후 9:34:07쥬다스 어서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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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클로에주 (23205E+57) 2016. 5. 12. 오후 9:37:11다들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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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푸아루즈-이벤트 (85086E+50) 2016. 5. 12. 오후 9:41:01요새 거의 세느와 시간을 보내느라 업무가 많이 밀렸던 푸아루즈는 이곳저곳에서 가주로써의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붙잡혀 있었다.
"푸아루즈님. 이번기 신전과 기부단체에서 보낼 기부금에 대해서..."
"저번 치안과 관련된 보고서에 대해서 수정을 지시하신 사항을 검토해주세요."
"귀족중에 귀한 손님이..."
거의 며칠을 그런식으로 밀린 일을 하던 푸아루즈는 곧 정해진 결산서를 직접 작성한 뒤에야 간만에 외출을 할 수 있었다.
'크..크아아악! 햇살! 햇살이 눈부셔!!!'
라고, 한동안 방에 앉아 일만하던 찌들은(이라고 해도 수척하고 창백한 피부가 병약한 미남의 느낌을 주었지만 말이다.)남자가 마당에 앉아 코피를 수건으로 막으며 잠깐동안 눈을 감고 있었다. -
147 이름 없음 (42282E+56) 2016. 5. 12. 오후 9:42:29모두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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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아시스주 (43211E+57) 2016. 5. 12. 오후 9:42:46맞다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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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29236E+52) 2016. 5. 12. 오후 9:44:27아, 짜증나네. 도통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은빛장미는 이미 짓밟아버렸고 아미뉴는 늙은 장미와 하늘빛 장미를 함께 꺾어버리자고 했었다. 그녀의 말을 떠올리며 정원으로 걸음을 옲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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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푸아루즈주 (8308E+49) 2016. 5. 12. 오후 10:03:30간만에 보시는 분들 이름이 보여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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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칼리스 (63739E+52) 2016. 5. 12. 오후 10:04:08>>106
"열번ㅉ.."
카트린느의 반응, 그리고 마신과 함께 체스판을 뒤엎어버리겠다는 카트린느의 말. 마신, 루체트. 열번째 칼리스. 이 모든것이 갑작스러웠다.
총 10번동안 그리고 그 중에서 여섯번은 나 자신이 죽었다. 현재 아무것도 모르는 나 자신으로써는 말도안되는 이야기라고 밖에 들려지지않지만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스카이로즈와 이단아가 생겨나기 시작한 이번 분기 심지어 첫번째 황태가자 타인을 조종하여 자살. 미간을 찌푸리며 칼리스는 왼손으로 미간을 잡았다.
"잠깐, 잠깐 그렇다면 이단아들이 황실을 습격한 것도, 마신이 화이트로즈의 가주인것도 전부 다 이번 분기만의 일. 그렇다면 현 화이트로즈의 가주는 지난번 분기때 누구였냐는 소리인데."
모든게 꼬이고 꼬여 자신도 정령이 되어버려 둘의 정령을 가지고있는 블루로즈 그리고 그와 함께 던져주는 세개의 반지를 떨어트릴 뻔 했지만 모두 다 안전하게 받아들인 칼리스는 이제는 고통스러워하는 듯 표정을 잔뜩 찌푸렸다.
"이 반지라고...? 젠장할..."
생각하기 싫은 것, 두려운 것, 아픈 것 모든게 속속히 떠오르는 칼리스였지만 여전히 인상만을 찌푸린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이후 카트린느가 하는 말을 듣고는 생각했다.
'황실의 보물을 삼키고 죽은 것 인가 대 해적 카트린느여. 흥미롭군. 흥미로워. 그래서 이 판을 뒤엎어버리자는 건가.'
반지들을 왼손에 쥐고 처음보는 무기를 자신에게 거누며 죽여버리기전에 선택하라는 카트린느의 말에 칼리스는 입고리를 피식 올리고서는 두 눈을 감고를 고개를 저으며 항복이라는 듯이 양 손을 들어올리고는 카트린느를 바라보았다. 그 모습은 가끔 보이는 웃음처럼 누군가를 비웃는게 아닌, 정말로 만족하는듯한 혹은 어린아이의 떼를 보며 즐거워하는 듯한 미소였다.
"대단하네요, 정말로. 예상도 못했습니다. 답은 정해져있군요. 판을 뒤엎어버려야죠. 그렇다고 해서 겉으로는 아시스황자의 편을 들지는 않을거라는 소리는 아닙니다만, 헌데 당신은 어떻게 루프되기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있는 겁니까?"
//엄청난 진실들을 알게되어버렸습니다. 진실을 알고싶다니까 확 알려주시는 통쾌 카트린느님.. 반했어요(???) 그럼 이제 칼리스의 기억도 돌아온건가요? 파란 반지라, 엄청난걸 잃어버리고 죽어버렸군요 칼리스는. 아직 살아있는 세 명의 다른 칼리스도 궁금하네요. 아, 망해서 없으려나 -
152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06239E+57) 2016. 5. 12. 오후 10:05:28제 대답을 들은 자칭여신께선 조금 곤란한건지 미간에 손을 집은 뒤 뭔가를 생각하다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아뇨, 어려운일은 아니였으ㄴ…… 잠깐, 어떻게 제 이름을…?"
이름을 알려드린 적이 없는데 제 이름을 말한 그녀를 바라보며 경계하려는 순간, 그녀는 제게 축복을 내리고 천사로 보이는 이들과 떠나갔습니다.
"설마… 진짜, 신이였다는 건가요?"
그…그럼 저는 신에게 그런 무례한 반응을…
"아, 곱게 죽기는 틀린 것 같네요."
머리를 짚으며 후회하고 있으니 손에 무언가 쥐어져있어 확인해봅니다. -
153 칼리스 (63739E+52) 2016. 5. 12. 오후 10:06:02ㅇ우왓, 잠깐만 이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황가랑 적대적..
연기를 잘해야겠네요 ㄷㄷ -
154 선택의 시간 (07965E+56) 2016. 5. 12. 오후 10:08:56>>130
" 웃으면서 칼을 겨누며, 당신의 부모는 언제나 죽음의 위기에서 떨어오죠. 장미는 일반 자객과 다릅니다. 알고 계시겠죠. 황궁에 침입하였던 그 악마들을. "
레피아를 흘끔 쳐다보더니 혀를 가볍게 찹니다. 아낌받는 그 모습이 애완동물과 다를바 없구나. 속으로 생각하던 그는 이내 계약이란 말에 입꼬리를 올립니다.
" 벨타자르경도 계약을 했죠. 물론 제가 아닌 오르페오 녀석의 천사와 했지만...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
그리고 부드러이 미소짓습니다. 한없이 자애롭고 포근한 미소. 말 그대로 천신의 미소를 짓습니다.
" 둘 다를 원합니다. 자멸하는것도 좋지만, 멋이 살지 않으니까요. "
이해하시겠습니까?
>>134
" 그때 분명 저는 높은 줄에서 떨어져 죽었는데..이상하게 눈이 떠지더라구요. 그런데 가주님이 나타나셔선, 정령이 되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100년은 넘게 살고 있어요. "
정말 신기해요. 그래도 가주님이 조심하랬어요. 나쁜 사람들한테 죽을지도 모른다고...
>>138
" 어어라. 혹시 바빠요? "
당신의 뒤에서 블레이크가 갑자기 나타납니다. 날개를 펼쳐서 벽을 통과해 들어온 것 같은데..잠깐, 날개요?
" 요새 안보이네요 황자님- 혹시 제- 제안이랑- 부탁- 까먹으신건 아니죠-? "
스카이로즈랑- 이단아 제의 말이어요-?
>>143
[ 민원 또 들어왔어요 ]
[ 아니, 죽여준다니까 왜 저런대? ]
[ 낸들 알아요? 오늘 어차피 설문조사 하는 날 인데. 당신이 다녀와요. ]
[ 싫어. ]
[ 월요일도 갔다왔거든요? ]
[ 아. 그래...그래 갔다온다고. ]
" 그래서. 저주를 없애달라 그거냐? "
어느새 당신의 위에서 작은 소년이 막대사탕을 깨물어 먹고 있습니다. 음, 만일 이 소년이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월요일과 함께 성격 더러움의 최고자리를 차지하는 저주의 신 쌍둥이중 하나입니다.
>>146
" 왜 이렇게 안보이나 했더니..어머머. "
폐인이 되셨나봐요- 어느새 날 좋고 화창한날 베놈이 그의 머리 위에 둥둥 떠 매달려있습니다. 코피 멎는 방법은 단 하나죠.
" 마비독! "
안돼. 아니야.
" 있죠, 오늘은 중요한 설문이 있는 날이에요- 티에 아가씨도 참여했답니다- "
요새 반쯤 정령화되어서 잘 지내요- 빵끗.
>>149
당신은 걸어다니다 무언가를 목격합니다. 릴리가 루체트와 어떤 심오한 대화를 나누더니, 릴리는 궁 안으로 돌아갑니다. 루체트가 주변을 둘러보며 걷던도중 당신이 있는쪽을 향해 우연히 걸어옵니다.
내키진 않지만 말을 걸어보시겠습니까? -
155 푸아루즈주 (8308E+49) 2016. 5. 12. 오후 10:23:25//티에 한마디에 푸아루즈의 멘탈이 살짝 빠그라졌습니다. 하하하하 가주님 정신차려..."
"어어어 1....15분만..."
잠깐 베놈을 일시키려는 관리로 착각해서 헛소릴 하다가 정신차려봅니다. ...만 마비독을 받자마자 손이 저릿저릿거리는군요.
"...또...또...일이군요...하하. 뭐. 제가 그러려고 살아는 있습니다만...................................................."
잠깐 뭐라고요? 티에가? 뭐? 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녀를 머리에 인채로 지팡이를 짚고 휘청거리며 일어납니다.
"제레미. 거기 뒤에 있는거 안다네. 오늘 일정들 다 취소시켜놔."
몰래 숨어서, 심지어 [저 제레미 아니에요.] 라는 쪽지를 얼굴에 붙인 빙ㄱ... 아니 제레미에게 말합니다. -
156 체셔 (70465E+60) 2016. 5. 12. 오후 10:25:21>>154
" 오..그럼...나는 잠들어 있던 정령님을 깨운거야?! "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는 엄청난일을 한것같았다. 어서 이일을 주인님께 알려드려야하나!
" 이 체셔가 또 칭찬을 받겠구나! 오케이,그럼 정령님은 이제 가주님에게 가는거야? " -
157 칼리스 (63739E+52) 2016. 5. 12. 오후 10:29:42푸아루즈는 정령씨랑 사이좋은 것 같아서 부럽네요
나도 이참에 카트린느자매를 유혹.. (안됨 -
158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23205E+57) 2016. 5. 12. 오후 10:30:26"..넷 째 오라버니께서도.. 계약을..?"
이는 처음 듣는 이야기였기에, 나는 조금은 놀란 눈으로, 자애롭게-말 그대로 천신 처럼- 웃음을 머금는 그를 바라본다.
벨타자르 오라버니께서도 다른 천사와 계약을 맺었다. 사이러스가 내게 그 얘기를 꺼냈다는 것은, 오라버니의 계약 역시 나와 같거나 비슷한 조건이었기 때문이리라. 그저 추측일 뿐이지만.. 무엇이 되었든 오라버니는 계약을 맺었고, 아마 그가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 이리라.
"..멋이 살지 않는다-라.. 허면, 소녀가 사이러스 님께 여쭙겠습니다. 장미가 자멸을 하든, 저희 황실에게 꺾이든, 장미가 사라지게 된다면.. 천신 님께 돌아가는 것은 무엇입니까? 반대로, 황실이 사라진다면. 이는 천신 님께 무슨 의미입니까?"
제가 궁금한 것은 이것입니다. 천신, 사이러스 님. 황실과 장미가 서로 칼을 겨누어 목이 떨어지는 그 상황과 결말이, 당신께 무슨 소용입니까?
"..제게 이런 제안을 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 주실 수 있으십니까?" -
159 푸아루즈주 (8308E+49) 2016. 5. 12. 오후 10:35:37>>157 유... 유혹이라뇨! 그런건...
유후♡ 라고요.
(그리고 얌전히 수갑을 자기 손에 채워둔다. 양심수갑각 ㅇㅈ)
베놈이 잘 대해주어서 기쁘긴 기뻐요! -
160 칼리스 (63739E+52) 2016. 5. 12. 오후 10:37:12양심수갑이라뇨 ㅋㅋㅋㅋ
저희쪽은 정령이 둘이라서 말이죠 어라, 마치 애들 얘기하는 듯한 부모느낌이네 -
161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29236E+52) 2016. 5. 12. 오후 10:38:43응? 왜 화이트로즈의 가주놈과 어머니와 함께있는 거지? 불만스런 표정으로 그들을 보던 나는, 이내 루체트기 나를 향해 걸어오지 나 또한 그를 향해 성큼성큼 걸으을 옮겼다.
"무슨 일이지?" -
162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77556E+57) 2016. 5. 12. 오후 10:41:19익숙함이란 반갑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 법이다.
지금의 익숙함은 어느 쪽에 속할지. 아시스는 생각하며 고개를 돌린다.
그는 실내에 있었음에 당연히 벽이 존재하건만, 여인은 아무것도 없다는 듯 아시스의 뒤에 서 있다.
그러고보니 처음 얼굴을 마주할 때도 이러하였던가.
"지금은 바쁘지 않습니다."
아시스는 고개를 젓는다. 그러나 이어, 아시스는 여인의 말에 살짝 한숨을 내쉰다.
"그 점에 있어서는 우선 사과드리겠습니다. 은색 장미의 멸문 이후로 일이 많아졌기에.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만."
일이 많다고 하여 하루의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았다. 당연히도.
밤을 새서 일을 하였다면 시간 자체는 좀 더 여유가 있었음이라.
허나 잠을 자지 않고 행하는 일의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 선례는 충분히 많다.
때문에 그는 일과를 수행하고 있기는 하며, 동시에 주어진 일과 안에서 평소의 배 이상의 일을 처리해야 하였다.
바로 얼마 전에 책상에서 치워진 서류더미를 기억 너머로 보내며, 아시스는 여인에게 묻는다.
"헌데, 제 방까지 오신 연유를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단순히 그것 만으로 발걸음하지는 않으셨을 것이라 사료됩니다." -
163 아시스주 (77556E+57) 2016. 5. 12. 오후 10:42:50사실 바쁜건 아시스주였지만....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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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푸아루즈주 (85086E+50) 2016. 5. 12. 오후 10:45:18>>160 이래야 선량하고 겁많은 귀여운 분들이 겁먹지 않을테니까요.
전 해치지 못한답니다☆
>>163 ...힘내요 -
165 푸아루즈주 (85086E+50) 2016. 5. 12. 오후 10:46:13그나저나 애들 엄마라는 느낌...이라.
그러고보니 우리 모두는 서로 캐릭터들을 만들었으니 따지고보면 엄마아빠들이군요.
난 푸아루즈 학부모님... -
166 칼리스 (63739E+52) 2016. 5. 12. 오후 10:47:06아시스주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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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이름 없음 (06239E+57) 2016. 5. 12. 오후 11:08:18캡틴이 또 기절잠하신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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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아시스주 (09998E+49) 2016. 5. 12. 오후 11:08:58여러분...8ㅁ8(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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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푸아루즈주 (85086E+50) 2016. 5. 12. 오후 11:14:48>>168 마음만은 핫식스인 분들이 아시스주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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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선택 (07965E+56) 2016. 5. 12. 오후 11:20:00>>151
" 이제 이해가 가나? "
이번 분기만의 일이지. 현 화이트로즈의 가주? 그녀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 루체트 폰 화이트로즈. 지금 마신은 그의 껍데기를 쓰고있어. 그와 매우 비슷한 성격이라 관전자들은 잘 몰'랐지'. "
그래. 그 반지다. 모든것을 기억나게 하는 반지.
" 괴롭나? 네가 진정 원하던 것인데. "
만족스러운 미소에 입꼬리를 올리더니 총을 핑그르르 돌립니다.
" .......모든 정령은 루프의 기억을 가지고 있어. 물론, 화이트로즈와 실버로즈의 정령을 제외하고. 그 둘은 이번 분기에서 쿠데타로 얻어낸 정령의 자리이거나, 신이 직접 고른 케이스지. "
>>152
쪽지 한장과 작은 호루라기 하나입니다.
[ 위험할때 불것. 어어어엄청 위험할때. ]
>>155
" 응? 충격받았어요? 요새 잘 뛰놀아요. 호수에서 같이 목욕도 하고. "
제레미란 말에 잠시 고개를 돌립니다. 그리고 정령이랍시고 사기캐급 능력으로 그를 찾아내더니 어느새 착 달라붙습니다.
" 역시 편해요!! "
오늘은 옷 입었다구요?! (푸아루즈주와 키티가 울부짖는다)
>>156
" 네! "
저요? 음, 가주님한테 가려고는 하지만..
" 그쪽도 광대죠? 그쵸? "
일단 이것부터..!!!
>>158
" 장미는 마신이 담당하며 황실은 천신이 담당합니다. 황실이 멸망한다면 저 또한 이 모든 세계의 신이라는 권위가 사라지겠죠. 목적과 이유는 그것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선 제가 필요합니다. 만일 제 권위가 사라진다면. 마신은 세상을 혼란스럽게 바꿀 것 입니다. "
이 얼마나 아름다운 선택입니까. 레피아가 미약하게 옷깃을 잡았지만 사이러스의 말이 들려오자마자 꾸욱, 손 마디가 새하얘질 정도로 잡습니다. 저는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지만. 저것은 모순입니다. 부디.
>>161
루체트는 어깨를 으쓱이더니 조용히 눈의 붕대를 다시 감습니다.
" 설문조사가 있어서 말입니다. 아, 물론 답은 한결같으시겠지만. "
싫어, 흐음 특별히 해주지, 장미는 짓밟는다. 이 세개중에서 말이죠.
>>162
" 이번 황궁 보안은 뚫기가 어려운거 있죠? 그래서 정문에서 걸어왔어요. "
바빴고, 바쁘지 않고..이러쿵 저러쿵, 블레이크의 머리속은 그의 말을 저렇게 받아들입니다. 그만둬..!
" 재촉하러 왔어요. 농담. 사실 설문조사가 있거든요. "
간단한거에, 상품도 있답니다. 날개를 펼쳐 그것을 까딱이며 허리를 굽혀 책상에 엎어지더니 그를 올려다봅니다.
" 늘 한결같고 고리타분한 문제인데 왜 그런걸 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 -
171 체셔 (70465E+60) 2016. 5. 12. 오후 11:26:23>>170
" 그렇지! 비록 나이트로 들어오긴 했지만 내 천직은 광대지! "
암 그렇구말고!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
172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29236E+52) 2016. 5. 12. 오후 11:26:45루체트의 말을 가만히 듣고있던 나는 피식 웃음을 흘렸다. 뻔한 대답이잖아 그거. 답을 다 알고있으면서도 내거 저따위 질문을 하는 건가?
"그 전에 내가 질문하는 이유가 뭐지? 무슨 대답이 듣고싶은 거냐?" -
173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09998E+49) 2016. 5. 12. 오후 11:36:17'이번'이라 말한 것에 아시스는 의문을 느꼈으나 금방 납득하였다. 이단아들이 침입하고 은빛 장미들이 야수로서 나타남을 막지 못했음인데 보안 체계가 바뀌었음은 당연한 일이다.
뒤집어 표현하면 저번 보안은 쉬웠다는 뜻이겠지만. 실제로 그러하였기에 이단아들이 침입했을 터이니 아시스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그렇다 한들 정문이라니, 대담하십니다."
'걸어왔다.' 숨지 않았다는 뜻이다. 여인에게 신분-위조된 것이든 진짜이든-이 있지 않다면 누군가가 보증해준 것인지.
재촉...아니. 설문조사.
여인의 말에 아시스는 이번에야말로 진짜 의문을 품는다.
늘 한결같고. 고리타분하고. ...늘.
늘, 이라 함은. 무슨 뜻인지.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대할 때 특유의 조그만 혼란을 느끼며 아시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제게 설문조사라. 알겠습니다."
빈 찻잔을 꺼내어 홍차를 따라서.
알맞은 온도로 우러나온 그것을 아시스는 여인에게 건네고, 자리에 앉는다.
"말씀해주십시오." -
174 ◆AqXmlOYXRM (07965E+56) 2016. 5. 12. 오후 11:38:57내일은 호은학교와 크로스오버가 있어요!
이벤트 이으면서 크로스오버... (동공지진 -
175 아시스주 (09998E+49) 2016. 5. 12. 오후 11:41:04(동공지진
-
176 체셔 (70465E+60) 2016. 5. 12. 오후 11:41:25앙! 알게뚀!♡
-
177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06239E+57) 2016. 5. 12. 오후 11:42:52>>170
"호루라기?"
어어어엄청 위험할 때 부르라니… 여신님의 질문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아무래도 근 시일 내에 가문에 큰 위기가 닥칠 것 같네요."
아아,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어요. -
178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06239E+57) 2016. 5. 12. 오후 11:43:15호은학교(부들부들)
-
179 이름 없음 (23307E+60) 2016. 5. 12. 오후 11:44:42이벤트 때문에 많이 바빠보이셔서 제가 크로스오버 스레를 만들어뒀습니다. 로즈 분들. 2일 동안 서로간에 즐거운 추억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럼 저는, 저희 호은 측의 설정을 써둬야할테니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호은 학교-
-
180 푸아루즈 (10894E+59) 2016. 5. 13. 오전 3:16:19>>170
//아아아... 아아... 아... 왜... 저딴 천쪼가리가 감히...//
푸아루즈는 동공이 지진날 것 같은 기분을 참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그녀란 정말 가족으로서 사랑해 머지 않는 사람이자 악몽 그 자체니까요. ...후자의 경우를 본인만 인정하지 않을뿐.
"...ㄴ왓?!"
제레미는 놀라면서 베놈을 받아내 공주님 안기를 하며 말합니다. ...어이. 울의 유령이 그거 보면 너 괴롭힐거라고.
"어.. 그.. 옷이 잘 어울리시지 말입니다."
"큼큼. 베놈. 어쨋든간에... 무슨 설문조사를 말하시는 갑니까?" -
181 푸아루즈 (10894E+59) 2016. 5. 13. 오전 3:17:08>>180 추가
푸아루즈가 헛기침을 하며 말합니다. 코피는... 음. 손수건이 이미 빨간색이지만 떼면 안되겟군요. -
182 칼리스 (43257E+57) 2016. 5. 13. 오전 6:57:29>>170
"당신은 신들을 잡아내리려 하는군요."
여전히 찡그린 인상으로 카트린느를 바라보는 칼리스의 오른쪽 눈의 선들은 소용돌이쳤다.
잠시 오른쪽 눈만 살며시 감은 칼리스는 이내 다시 오른쪽 눈을 뜨고는 괴롭냐고 말하는 카트린느의 말에 입고리를 살짝 올리고는 숨을 내쉬며 말했다.
"예, 한순간에 다 들어오니까 머리가 깨질 것 같군요."
'그런가, 그런일이 있었던가.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아이의 눈을 내가 가져간 것인가. 내가 소중하게 여긴 아이를 내가 내 손으로 죽인것인가. 내 자식과도 다름없었던 아이를 내 손으로 내가...'
얼굴을 찡그리는가 싶더니 손을 살며시 내린 칼리스는 반지를 들고있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고 이내 평소와도 같은 딱딱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파란반지를 슬쩍 주머니에 넣고서는 다른 두 개의 반지를 손에 꽉 쥔채 카트린느를 보며 말했다.
"화이트로즈는 분명 마신이 정했을테고 실버로즈는 쿠데타입니까. 그보다 궁금하군요, 지난 분기의 저는 어땠을지. 특히나 이걸 잃어버리고 죽은 첫번째 칼리스는.."
칼리스, 이름, 증오.
자신의 오른쪽눈을 손으로 스윽 덮은 칼리스는 사래라도 들린듯이 고통스럽게 기침을 했고, 눈을 덮었던 손을 내려 재빨리 입을 가렸다. 기침할 때 마다 그의 입안에서는 재가 흩뿌리듯이 퍼져나왔다. 심호흡을 두어번 들이킬 즈음에는 더 이상의 재는 나오지 않았고, 좀 더 굳어진 얼굴로 칼리스는 카트린느를 쳐다보았다.
"내가 생각하던게 틀렸습니다. 루체트가 마신이라는 아니, 마신이 루체트의 껍데기를 뒤집어 쓰고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을 때는 그가 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진짜는 천신이었군요. 히지만 어째서 현 가주인 네베르가 아닌겁니까? 전 이미 그때 쿠데타로 가주의 자리에서 쫓겨나 지위도 잃고 힘도 잃었.."
말을 하던 칼리스는 이내 입을 다물었고 고개를 저었다.
"아니, 지위를 잃었으니까 남들의 눈에 띄지않게 움직면서 판을 뒤집어버릴 용사들을 모을 수 있겠군요." -
183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5746E+65) 2016. 5. 13. 오후 12:04:03황실이 사라지면 천신이 '이 세계의 신'이라는 권위를 잃는다-라. 그렇다는 것은, 장미가 사라지면 마신 역시 같은 권위를 잃는다는 것..인가. 결국 자신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내게 계약을 제안한 것이로구나. 허나 그저 권위를 유지시키기 위함이라면.
"..지금처럼 황실과 장미가 공존해 있을 때도, 황실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천신 님의 '이 세계의 신'이라는 권위는 지켜지는 것 아닙니까?"
내 옷자락을 잡은 레피아 경의 손가락 마디가 하얘진다. 절대 하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일까. 그가 나를 말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신이 자신의 아버지라서? 하얘진 그의 손가락 마디를 가리려,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내려 그의 손등 위에 내 손을 올려 부드럽게 잡는다.
"소녀가 몇 가지 더 여쭤도 괜찮으시겠습니까? 천신 님께서 말씀하신 '더 나은 세상'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장미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마신의 권위가 위축되지 않는다면, 그 세상이 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까? ...두 분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
184 칼리스주 (80523E+61) 2016. 5. 13. 오후 12:09:26칼리스주 갱신합니다.
크로스오버가 열렸네요 클로에주도 안녕하세요~ -
185 선택 (3431E+63) 2016. 5. 13. 오후 2:05:38>>171
" 그러면 저랑 같이 공연해보시지 않을래요? 사실, 당신이랑 같이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외줄을 탈때도 늘 두근거렸지만 재미 있었고.. 너무 하고싶거든요. "
눈을 반짝이며 그래주실거죠? 덧붙입니다.
>>172
" 설문이 아닌 다른 질문이 있긴 합니다만. "
흠. 그는 잠시 고개를 까딱이다가 주변에 피어난 꽃을 바라보며 정말, 평화롭게 말을 잇습니다. 이를테면.. 오늘 날씨가 좋죠? 같은 발언처럼.
" 정말로 최후의 날 당신은 악마에게 영원히 죽임당하고 싶습니까? "
>>173
" 날아가면- 교황님이 잡아갈게 분명하니까- 정문으로 걸어갔다가 날아온거에요- 교황님이 타천사도 잡아갔으니까- "
것보다- 편하네요- 이단아들이 있는 저택은 맨날 시끄러워서- 그런데 여기는 매일 조용하고 평화롭고- 누구 하나 죽어도 소란스럽진 않을 것 같아요- 물론 농담-
" 고마워요 황자님- "
홍차를 한모금 마시던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덧붙입니다.
" 타락해가는 세계를 뒤집을 마신의 편이 되겠습니까, 아니면 자애롭게 이 세계의 끝을 볼때까지 집권하시겠다는 천신의 편이 되겠습니까? "
>>177
끄읏! 진짜 위험할때 호로록 하셔요!
>>180
제레미는 정말 편해요- 마치 굉장히 편한 소파에 누운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 칭찬 고마워요- "
방긋 웃던 그녀는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액체를 조물조물 만져 머리카락을 만들며 (???) 입꼬리를 올립니다.
" 황실 수비냐 공격이냐. "
간단하죠? 으음, 코피가 멎지 않는것 같은데. 손을 뻗어 마법진을 만들어내더니 치유마법을 걸어줍니다.
>>182
" 그렇기도 하고.. 뭐. "
머리가 깨질 것 같다라. 뭐, 누구나 처음엔 그래. 점차 익숙해질거야. 그래서, 소감이 어때? 기억을 되찾으니 차라리 잊고싶은것도 있을거야. 얼굴을 찡그리며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리자 표정은 가면을 쓰듯 바뀐다. 저런.
" 지난 분기의 너? 보송보송한 호구였지. 모든 가능성을 닫아버린. 첫번째 칼리스는 지금의 너와 같았어. "
기침을 하는 모습에 샬럿이 다가오며 괜찮냐는듯한 눈으로 그를 바라봅니다. 순수한 소녀는 재가 살짝이나마 공기중을 타고 날아가는것을 보았고. 이내 카트린느를 향해 도도도 달려가 뒤에 숨습니다.
" 빙고. 너한테 특별한 상을 주고싶기도 하고. "
야, 손 뻗어 봐.
>>183
사이러스 잠시 방을 눈으로 굴려 돌아봅니다. 그리고 클로에를 바라봅니다. 역시, 역시나. 이번과는 다른 구조군요.
" 마신이 그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
레피아의 손이 파르르 떨립니다. 그리고 또다시 고통스러운듯 몸을 크게 움찔거립니다. 경련일까요?
" 더 나은 세상이라. 악 따윈 없는. 가난과 고통이 사라지는. 말 그대로 '모두가 원하는' 세상을 원합니다만, 마신의 권위가 위축되어지지 않아 세계는 여전히 혼란스럽습니다. "
..타락, 악마, 유혹과 폭력, 가난....그리고 이단아. 라는 말을 할 때 레피아를 쳐다보고 표정을 찡그립니다. 조각만큼이나 완벽한, 그래서 이질감까지 오는 그 완벽한 외모가 구겨지니, 마신이 보면 통쾌해할지도 모르겠군요.
" 불가능하죠. 저희의 계획이라...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
흠. 그래서.
" 계약 하시겠습니까? " -
186 푸아루즈 (44701E+55) 2016. 5. 13. 오후 2:17:21>>185
새삼 푸아루즈는 위경련이 날 것 같은 기분이였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것은 그냥 안색이 좀 더 파래질 뿐이다. 한편 옷 안쪽에 근육이 있는 크고 단단해도 편한 쇼파같은 제레미는... 음. 이 호구는 사람 자체에 대한 면역을 기를 필요가 있을만큼 헤실거린다. 푸아루즈는 그런 제레미를 보며 고개를 살며시 내저을 뿐이다. 내가 왜 저놈을 뽑았더라?
"어. 고맙습니다. ...어디. 일단 또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기야 합니다만. 역시. 황실은 적으로 돌리는게 나은거겟죠."
베놈이 마법진으로 치유 마법을 하는 것을 보며 한숨을 쉽니다.
"어 푸아루즈님! 피 멎는대로 일하시겟다고 하셨었..."
제레미가 말을 하자마자 푸아루즈는 즉시 자기 입의 안쪽 볼을 깨물어 간신히 피를 내어 뱉어버립니다.
"자 거기 뒤에 또 숨어있는 사람들까지 봤지? 오늘은 일을 할 컨디션이 아니라고!"
...그러자 숨은 하인들과 세무사와 변호사와 의원과 투자자와 하급 귀족 대표와 서민 대표... 기타 등등의 사람들이 나와서 돌아갑니다. -
187 푸아루즈주 (44701E+55) 2016. 5. 13. 오후 2:21:54여담이지만 퍼플로즈가 블랙로즈랑 친한 이유가 설마 은신이랑 독이 암살에 특화된 능력이라 협력관계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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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이름 없음 (67784E+63) 2016. 5. 13. 오후 2:46:20네버주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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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7784E+63) 2016. 5. 13. 오후 2:48:31“그거 마음에 드는군.“
내 이름처럼 허상일뿐인 존재. 이 까마귀가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지만, 뭔가 위안이 된다.
“그래서 까마귀, 너는 무엇을 얻기위해 나에게 날아온거지?“
까마귀은 머리를 한 손가락으로 쓰다듬어준다. -
190 푸아루즈주 (44701E+55) 2016. 5. 13. 오후 2:50:25어서오세요 네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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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7784E+63) 2016. 5. 13. 오후 2:51:40어맛 푸아주 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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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4484E+59) 2016. 5. 13. 오후 6:08:12>>185
무슨 다른 질문? 심통난듯한 표정으로 그를 빤치 보던 난 그의 시선이 왠지 모르게 짜증나게 느껴져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건방진 놈이 지금 나와 말장난을 하잔 건가?
"뭔데?"
일단은 그의 말에 대꾸를 해주었다.무슨 얘기인지 들어나보고 판단은 나중에 해주지.얼토당토 안 한 말을 지껄인다면 당장 벌을 줄 것이다.태연하게 이어지는 그의 말에 순간 당황하여 헛기침을 두어번 했다.저 놈이 그걸.
"네놈이 그 사항을 어떻게 알고있는 거지?"
날카로운 눈초리로 그의 시선을 마주보았다.그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잠시간 생각해보았다.난 내 최후를 바꿀 생각따윈 없다.그리고 이단아가 되어버린 이상 죽어서도 영원히 고통받게 된다며? 이제와선 돌이킬 수도 바꿀 수도 없다.내 최후에 대한 대가로 난 자비없이 다른 이들을 짓밟을 것이니까.
"당연하지." -
193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85426E+60) 2016. 5. 13. 오후 9:23:57"교황께서... 아아. 그렇군요."
아시스는 고개를 끄덕인다.
여인을, 이단아들을 만든 이는 다름 아닌 마신이라 하였다.
교황은 천신을 섬기는 사제 중 으뜸일지니. 이단아를 혐오함은 당연함이라. 타천사라 하여 예외는 아님이고.
누가 죽어도 소란스럽지 않으리라는 여인의 말은 아시스에게 있어서는 절대 재미 있는 농담은 아니었으나.
하나 하나 따져도 무의미함을 알기에 아시스는 그저 눈을 감았다 뜸으로써 넘기고.
듣겠습니다. 여인의 덧붙임에 고개를 끄덕인다.
타락해가는 세계, 마신, 세상의 끝, 천신.
장소는 달랐으나 비슷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으며, 그 때 답은 내려져 있었음에.
"마신이라. 흉흉한 어감입니다."
아시스의 고민은 길지는 않았다.
"허나 평화의 끝이 세상의 끝이며, 또한 신이 쓴 각본이 그러하다면 제가 설 곳은 마신의 편이 될 겁니다."
지금 이 순간 불경죄로 천신의 앞에 끌려간다 하여도 이상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아시스는 덧붙인다. -
194 칼리스 (80523E+61) 2016. 5. 13. 오후 10:07:46>>185
'호구라..'
칼리스는 슬쩍 에이브릴을 흘겨보았지만 이내 다시 시선을 카트린느에게로 옮겼다.
첫번째 자신과 지금의 자신은 어느정도 비슷하다는 말이 들려오자 썩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이후 자신이 기침할 때 걱정스러운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샬럿을 보며 살짝 어리둥절해하는 눈빛을 보내왔지만 결국 다시 카트린느를 향해 달려가 숨는 샬럿을 보며 칼리스는 두 눈을 깜빡였다. 손을 내밀어보라는 카트린느의 말에 잠깐 망설이던 칼리스는 기침할 때 가리지 않은 손, 즉 반지를 들고있던 손을 반지를 에이브릴에게 들게 한 뒤 내밀었다.
"손금이라도 보시려는겁니까?"
농담이었지만, 그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해서 마치 진심으로 하는 말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
195 ◆WE0/5HKmSU (51923E+46) 2016. 5. 14. 오전 1:35:30
-
196 체셔 (06446E+61) 2016. 5. 14. 오전 1:48:25>>185
" 공..연? 그야 나도 좋긴 하지만.. 어떤공연을 하고싶은거야? "
공연을 하는걸 즐기는 체셔였지만 궁에 들어온뒤 공연을 안하게된것같다.
그치만 정령이랑 공연이라니 사람들이 많이 보겠는걸
" 난 무조건 한다! " -
197 칼리스주 (84587E+57) 2016. 5. 14. 오전 11:39:22떡, 감사히 받겠습니다
본스레도 올려놓는게 좋겠죠 -
198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6631E+58) 2016. 5. 14. 오후 1:23:12천신의 입에서 '마신'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레피아 경의 손이 파르르 떨리더니, 그의 몸은 경련이라도 일으키듯 크게 움찔거린다. 조금 전부터, 천신의 입에서 '마신'이라는 단어가 언급 될 때마다, 그는 고통스러운 듯 몸을 뒤척였다. 이게 과연 천신에게 당한 것에 대한 몸의 반응일까. 아니면, 아직도 당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다시금 그의 보랏빛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내가 아무런 힘이 없어 미안합니다. 경이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머리를 쓰다듬고 손을 잡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잠깐 미안함과 안쓰러움 섞인 눈으로 레피아를 바라보다, 곧 시선을 위로 올려, 사이러스의 붉은 눈을 바라본다.
"그것은 '모두가 원하는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천신 님. 누군가는 천신 님께서 말씀하신 세상을 원하는 반면, 누군가는.. 타락과 유혹, 죄악이 존재하는 세상을 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입꼬리를 올리며 잠시 입을 다문다. 그것은 당신의 입장에서 본, 당신의 '더 나은 세상'이라는 것이죠. 뒷말을 삼킨다.
대답하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나는 나의 푸른 눈으로 그의 붉은 눈을 바라본다. 그리고 천천히 붉은 입술을 떼어낸다.
"그렇다면 저도, 제 입장을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당신께서 말씀하신 계약 역시 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황실과 장미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지, 장미를 없애고 당신께서 원하시는 세상을 만들지는.."
그것은, 두고 봐야 알겠지요. 감히 천신 님께 건방진 언행을 하였다면 사과 드리겠습니다. 허나 이것이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임은 알아주십시오.
여전히 그의 눈을 바라보며, 살며시 입꼬리를 올린다. -
199 푸아루즈주 (45782E+51) 2016. 5. 14. 오후 1:32:21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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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6631E+58) 2016. 5. 14. 오후 5:08:08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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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6631E+58) 2016. 5. 14. 오후 10:07:05갱신합니다!
으윽, 아무리 크로스오버라지만.. 본스레.. 너무 뭍혀있잖아요..ㅠㅠ<< -
202 ◆AqXmlOYXRM (17367E+57) 2016. 5. 14. 오후 11: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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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푸아루즈주 (74142E+58) 2016. 5. 14. 오후 11:58:03오오... 금손 캦틴님의 그림이다... 오오... 클로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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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50856E+56) 2016. 5. 15. 오전 12:02:55세상에 레피아인가요? 세상에..!! 레피아 완전 취향저격..! 레주 완전 금손이시네요..! ㅈ,잘 가져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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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푸아루즈주 (87767E+50) 2016. 5. 15. 오전 12:03:25...가 아닌가. 클로에는 화관을 자주 쓰고 또...엄.
저분은 누구시지?!,! -
206 푸아루즈주 (87767E+50) 2016. 5. 15. 오전 12:09:17레피아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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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체셔 (65507E+60) 2016. 5. 15. 오전 12:48:57ㅇ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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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체셔 (65507E+60) 2016. 5. 15. 오전 1:08:45캔유필미 나를 느껴바요
캔유필미 나를 꼭안아죠
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업! -
209 이름 없음 (34919E+59) 2016. 5. 15. 오전 1: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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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8:08:42I khalith, choose to become your enemy your highness
갱신합니다 -
211 아시스주 (80131E+56) 2016. 5. 15. 오전 8:26:02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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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6553E+48) 2016. 5. 15. 오전 9:41:38갱신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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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9:44:47다시갱신합니다.
사망플래그를 꽂자 어기여차! -
214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전 9:56:37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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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6553E+48) 2016. 5. 15. 오전 10:06:15돌릴분이나 살아계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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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10:09:47느,늦었을라나 전 돌리는게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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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0:19:36어맛? 돌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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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10:24:05>>217 언제나의 다이스가 나오겠죠!
.dice 1 2. = 1
1.칼
2.네
상황은.. 음.. -
219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10:25:43저군요 음 원하는 상황이라도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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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0:27:39자유롭게 써주시면 맞춰드릴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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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전 10:43:49갱신합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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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0:46:07클로에주 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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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전 10:48:34네버주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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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10:48:35블랙로즈의 가주와 만나고 그와 잠깐동안의 신경전을 벌이고 나온 칼리스는 터덜터덜 블랙로즈의 저택에서 걸어나왔으며 자신이 블랙로즈의 전 가주에게 팔아넘긴(...) 나이트 에이브릴을 되찾으려 여전히 블랙로즈 영지내를 서성이고있었다.
블루로즈의 전 가주가 블랙로즈의 영지에서 사람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며 걸어다니는 건 화제가 될 이야기이기 때문에 칼리스는 최대한 인적이 드문곳으로 이동했다. 본래 전 가주를 만나려고 왔었지만 현재 외출 내지는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전 가주를 만나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다. 광장이 아닌 외곽에서 칼리스는 조용히 맑고 고요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생각했다.
'이런 하늘을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흠.'
슬쩍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향하고는 고개를 돌려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칼리스는 이내 다시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발을 내딛었고 그 순간 속이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은 칼리스는 왼쪽 무릎을 꿇고는 허리를 숙이고는 여러번 고통스럽게 기침했다.
옷소매로 자신의 입을 가린뒤 겨우 기침이 멎은 칼리스는 두 눈을 다시 뜨고는 옷소매를 떼어냈고 칼리스의 눈에 들어온 거는 회색의 가루, 칼리스의 입에서 나왔을거라고 추정된 잿가루였다. 그런 광경을 본 칼리스는 자신의 옷소매를 털어냈고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다시 몸을 일으켰다. 칼리스가 밟은 바닥에는 회색의 잿더미가 쌓여있었다.
"이게 무슨.."
//또 또 인터넷이 말썽이네 ㅠㅠ 늦어서 미안해요 ㅠㅠㅠㅠ -
225 칼리스 (73637E+51) 2016. 5. 15. 오전 10:50:25칼리스가 네버모어와 만날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아서 지난번 안타레스와 돌렸던 일상의 이후의 이야기라는 느낌으로 선레를 써와봤습니다 는 애초에 처음 목적도 리시아만나서 에이브릴 돌려받으려고 간거니까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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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0:57:28“꽤 진기한 손님이로군.“
약간 발을 절뚝거리며 등장한 블랙로즈의 가문원. 그에게 있어 칼리스는 처음보는 인물이지만, 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인지하고, 알고 있는 상태였다. 정보란 그런 것이었다. 자신은 알고있다. 하지만 타인은 모른다라는 것은 굉장한 매리트. 그에게 있어 쾌재를 부를 만한 일일 것이다.
“그래. 칼리스. 당신의 이름은 알고있다. 당신, 누구를 만나고 오는 일이지.“
지금이라면 전 가주인가? 아니면 현 가주? 어느쪽도 흥미로운 대홧거리가 되겠지만.
“그리고 한가지 더. 그 회색 잿더미는 뭐지? 약은 아닌것 같은데.“
씨익 웃으며 칼리스를 향해 다가간다. -
227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전 11:07:16문득 말소리가 들려오자 구겨진 표정을 억지로 피고서는 칼리스는 소리가 들려온 쪽을 쳐다보았다. 칼리스에게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다리를 절뚝이며 걸어오는 심지어 자신이 했던 일을 물어보는 이를 만나는 것은 정말로 즐거운게 아니었다. 특히 그의 목에 난 자상, 보기 좋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칼리스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가 블랙로즈의 일원중 하나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챌 수 있었다. 요컨데 칼리스는 모든 나이트의 이름과 특징을 알지못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칼리스의 이름과 특징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좋던 나쁘던 이름이 널리 퍼지면 생기는 악영향이다.
칼리스의 오른쪽 눈의 선들이 잠시 꿈틀거렸지만 이내 칼리스는 두 눈을 감고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자신을 부른 네버모어를 바라보았다.
'너무나 궁금해 하는게 많군.'
"흠, 왜? 네 주인이 죽이라고 시킨거냐?"
안타레스, 칼리스에게 있어서는 곱게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 아니, 블랙로즈의 인물들 자체가 위험한 인물들이었다.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부류. 뭘 해도 이상하지 않다. 심지어 같은 장미를 학살한다고 해도.
이후 발밑의 잿더미에 대해 물어보는 네버모어를 보며 칼리스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안타깝지만 이 잿더미는 모른다. 혹시 그저그런 평민들이 쓰레기를 태운걸지도."
입가에 살짝 묻어있는 회색의 가루를 옷소매로 슬쩍 닦어내었다. -
22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1:13:35“거짓말을 못하는군. 거짓말은 할 때는 자신부터 속이는것이다. 나를 속여 덮어 씌운 진실을 만들어내는 것이지. 뭐, 그래봣자 가짜가 지껄이는 거지만.“
더욱 흥미가 당긴다. 가주를 싫어하는 부류가 확실하다. 분명 그는 가주를 직접 대면했다. 대외적으로 그는 완벽에 가까운 가주니까. 그와 말을 섞다보면 느끼는 이질감과 두려움. 나의 경우에는 두려움이라기보다는 동질감에 가까웟지만.
“주인? 내 주인은 단 한 분 뿐이다. 물론 가주는 아니지. 오히려 가주에게 충성하는 블랙로즈가 있을까? “
모두 가면을 쓴 위선자들뿐이지. 가면뒤에 단검을 등에 숨긴 가문원들은 귀엽기 그지 없다. 나 또한 마찬가지. 거짓말로 현혹하고 기만하고 등에 비수를 박아넣는다.
“자. 그래서, 결론은.. 나와 이야기를 해보자고 칼리스. 협상도 좋고 거래도 좋다.“ -
229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전 11:27:47거짓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네버모어의 말에도 칼리스는 눈썹하나 꿈틀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입을 다문 상태로 네버모어를 바라볼 뿐이었다.
자신의 주인은 가주가 아니라는 말에 칼리스는 무언가 집중하듯 오른쪽 눈의 선들이 수축했고, 다시 팽창했다. 노란색의 선들이 칼리스의 오른쪽 눈을 어지럽히는 걸 보고있자니 마치 기생충이 그의 눈에 기생하고있는 것 같았다.
'가주에게 충성하는 블랙로즈라. 그 이전에 가주에게 죽기가 싫어서라도 그의 말에 따르고 행하는게 충성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요컨데 가주라는 인물은 힘을 휘둘러서라도 자신의 부하들에게 충성을 얻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뒤통수를 맞을지 모르는 일이지.'
칼리스는 자신에게 협상 혹은 거래를 청하는 네버모어를 보며 잠시 두 눈을 감았고 천천히 눈을 뜬 뒤 여전히 무감정한 말투로 네버모어를 보며 입을 열었다.
"뭘 원하나? 네가 알고있는 모든 것? 내가 알고있는 모든 것? 대가가... 네놈의 목숨이라도 각오하는건가?"
'새파랗게 어린놈이 베짱은 인정할만하군.'
떠보는 말. 냉염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면 몰라도 현재 상태로써 칼리스가 일개 나이트를 상대로 이길수 있는 확률은 50%에 불과했다. 특히나 환각을 주무기로 삼는 블랙로즈는 왠만한 정신력이 있어야 그것을 버텨낼 수 있다. 하지만 능력없이 순수 육체의 힘만으로 싸운다면 얘기는 다르다. 블랙로즈가 그렇게 순순히 육탄전에 응해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
230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1:37:09“한 가지 말해두지만, 나는 나이트 나부랭이가 아니다.“
주위의 풍경이 검은 안개에게 조금씩 먹혀들어간다. 안개가 태양을 가리고 나무를 좀먹고 대지를 꾸물떡 집어삼킨다. 그야말로 암흑이었다. 그 암흑속에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검붉은 늑대와 독수리들. 비록 환각이지만 위압감을 주기에는 차고 넘쳤다.
“이것은 협박이 아니다. 응수일 뿐. 자. 다시 말하겠다. 이야기를 하자고.“
칼리스의 뒤에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는 고풍스러운 의자. 어느새 네버모어도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 늑대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었다. -
231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전 11:51:10"그래, 자신의 힘만 믿고 과시하는게 새파랗게 어린놈들이 저지르은 실수중 하나지. 뭐,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고 치자고."
주변이 서서히 변해감에도 불구하고 눈썹하나 움찔거리지 않던 칼리스는 주머니의 손을 넣고서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나이트치고는 생각보다 대단하군. 하지만 만약 나를 겁주려고 했다면 완벽한 실패라고 해야하는건가. 최소 40년 이상을 살아오며 겪어온 일들이 있었다. 이것보다 더한 일도 겪었다. 이걸로 겁을 먹는다면 전 가주라는 칭호도 때려치우고 차라리 평민으로 돌아가야겠지.'
문득 뒤를 돌아보니 의자가 서서히 윤곽을 잡아가자 살짝 어리둥절해 하는듯이 눈썹을 치켜세우고 네버모어를 바라보았으나 어느새 그가 의자에 앉고 다리를 꼬으며 늑대를 쓰다듬고있자 두 눈을 감고는 마치 손님이라도 된 마냥 의자에 앉았다.
이야기를 하자는 네바모어의 말에 칼리스는 턱을 괴고 앉아 그를 바라보다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자, 뭘 얘기하고싶은건가? 장래희망?"
농담이었지만 그의 표정과 말투가 진지해서 그가 진심이라고 착각할 정도였다. -
23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전 11:58:20“그래.. 장래희망이라. 지껄여보자고. 내 장래희망은 모든 장미꽃을 떨어트리는 것. 그 시작점을...“
톡톡. 하고 바닥을 가리켰다. 이 블랙로즈 영지를 말하는 것 같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사뭇 진미해보였다.
“그래서 나는 정보와 동업자가 필요하다. 물론 꽤 유능해야겠지. 예를 들면 가주정도는 되야하지 않겠나.“
거짓말을 말하는 자로써, 진실을 말했다. 과연 저 남자는 무얼 생각하고 어떤 이익을 생각하고 있을까. 파국에는 자신의 가주자리마저 내놓아야하는 길. 하지만 이 일을 이용하여 자신의 가문에게 어떤 이익이 있을까. 과연 어느쪽인가. 나를 이용할것인가, 아니면 나에게 이용당할것인가.
“흥미로운 사색거리 아닌가? 장미의 가시에 찔린 정원사는 장미를 어떻게 할 것인가?“ -
233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후 12:09:28"모든 장미꽃을... 인가."
블랙로즈를 먼저 떨어트리겠다는 듯이 바닥을 가르키는 네버모어를 보며 여전히 칼리스는 흥미없다는 듯이 턱을 괸 채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사뭇 진지해보이는 네버모어를 바라보며 동업자가 필요하다는 그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못 도와줄거야 없지. 다만, 그걸로 생기는 불이익과 혼란은 감당할 자신이 있는건가. 사실 혼란따위를 생각하는 것 자체가 위선이자 모순일 수도 있겠군 기억나지 않는것도 있지만 내가 가주일 시절 저지른 일들을 생각해본다면 말이야.'
잠시 생각하던 칼리스는 어느새 팔짱을 낀 상태로 자신의 두 눈으로 네버모어를 바라보고있었다. 그 눈빛은 여전히 무덤덤했으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려보는 것 같기도 했다.
"좋아, 만약 내가 널 도와준다고 한다면 내가 얻는 이익은 무엇이지? 네놈이 모든 장미를 떨어트린다는 건 나도 언젠가 토사구팽 당할 거라는 소리아닌가? 결과적으로는 불이익밖에 존재하지 않는 거 이닌가."
오른쪽 눈을 살며시 감은 칼리스는 다시 말을 잇기시작했다.
"장미를 처단하려면 정령을 죽여야하지. 그 정령을 죽일힘을 네놈은 가지고있나." -
23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4267E+56) 2016. 5. 15. 오후 12:26:34“장미들이 지면 정원사는 다른 꽃을 심겠지.“
장미들의 귀족정이 끝나면 정원사의 독재. 즉, 왕정이 시작될것이다. 그 자리는 평민들이 아닌 나이트와 귀족들 중 유능한 자들로 추려내거나, 자신의 측근들로 채워넣을 것이다. 왕정의 처음은 언제나 위태한 법. 그 기반을 다질 유능한 인재나 측근이 있다면... 꽤 단단해 질테지.
“정령을 죽이는 것은 비밀이다. 아직 너는 나와 거래를 성사시키지 못했지. 그런 상대에게 기업비밀을 넘길만큼 멍청한 거짓말쟁이는 아니다.“
자. 슬슬 계산을 해보자. 사람은 이익과 반사이익을 고려해 이익을 내는 동물이다. 황가의 권력 독점과 그에 따른 공신들에게 권력 배분. 혹은 지금의 체제를 유지. 어느것이 당신에게 이득일까. 이거 꽤 재미있는 사색거리야.
“천천히 생각할 시간은 없어. 시간이 촉박하거든. 나나. 당신이나.“ -
235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후 12:47:00"황가의 독점 그리고 대체인가?"
이번에는 시선을 바닥으로 고정시키고는 다시 턱을 괴었다. 잠시 그렇게 다리를 떨며 가만히 생각하던 칼리스는 이내 눈동자를 굴려 네버모어를 바라보고는 천천히 입을열었다.
"아직 밝혀내야할 게 있다. 너의 계획이 단기계획이라면 거절하지."
'아직 이 능력과 밝히지못한 진실들을 버릴수는 없거든.'
"또한 네놈이 누구를 지지하느냐에따라에 내 대답은 달라지겠지."
'내가 현재 지지할 생각이 있는 인물은 아시스황자 뿐이다.'
시간이 촉박하다는 네버모어의 말에 잠시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가 싶더니 의자에서 일어난 칼리스는 몸을 옆으로 돌려 네버모어를 흘겨보았다.
"네가 나의 동의를 구하는 건 극히 확률이적지. 내가 만족할만한 대답을 해봐라. 블랙로즈. 설령 내가 거절해도 최소한의 정보는 전해줄테니 손해를 보지는 않을테니까." -
23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38E+57) 2016. 5. 15. 오후 12:52:04“서로 사그라드는 몸뚱이일진데. 누가 더 오래갈까.“
검은 안개가 사그라들고 늑대와 독수리도 형체를 잃어 사라져간다. 오직 의자에 앉아있는 네버모어만이 남아있었다.
“단기 계획은 아니다. 단지 속전속결일 뿐. 애초에 이런 큰 그림을 그리는데 순식간에 그리는 멍청이가 있던가?“
만약 그런놈이 있다면 희대의 멍청이라고 손가락질 해줄테다. 그런 정신나간놈의 계획을 듣는것도, 지껄임을 내뱉는것도 모두 어이없을테니.
“만족할만한 대답이라. 그런게 있던가. 어렵군. 뭐, 황자 한 명 정도는 끌어내려야하지 않겠나. 예를 들면.. 블랙로즈의 가주가 섬기는.“ -
237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후 1:05:20여태까지 아무런 반응도 없이 일관하던 칼리스가 방금 전 네버모어가 내뱉은 말 한마디에 눈썹이 꿈틀했다.
그는 다시 몸을돌려 정면으로 네버모어를 바라보고는 턱을 짚고서는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환각이 서서히 사라졌고 단기계획이 아니라는 말에 가만히 칼리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블랙로즈의 가주가 황자를 섬긴다고? 금시초문이군."
방금 전 네버모어가 내뱉은 말 한마디에 칼리스는 모든 생각을 그것에 집중시켰다. 블랙로즈의 가주가 섬기는 자는 아시스황자인가 아니면 벨타자르황자인가 그것이 가장 큰 궁금점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모습은 겉으로 티끝하나 드러내지않고 여전히 침착함을 유지한채 네버모어를 바라보며 말했다.
"블랙로즈의 가주가 섬기는 황자는 벨타자르인가, 아시스인가?"
또 다시 속이 뜨거워지는 기분이 든 칼리스는 다시 옷소매로 입을 가리고는 두어번 기침했고, 그럴때마다 칼리스의 입에서 재들이 바깥으로 휘날렸다.
미간을 살짝 좁히던 칼리스는 옷에 묻은 재들을 털어내었고 그것이 칼리스의 신경을 건드린 모양인지 얼굴을 살짝 찌푸린 상태로 네버모어를 바라본 칼리스는 방금 전 보다 날카로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주지. 네가 끌어내려는 황자가 벨타자르라면 잠시간의 협력은 할 수 있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모든 장미를 없애겠다는 너의 장단에는 맞출수가 없군." -
23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38E+57) 2016. 5. 15. 오후 1:14:26“그런가. 그렇다면 벨타자르 황자를 끌어내리는 것에 협력해라.“
입에서부터 휘날리는 재. 역시 당신이나 나나 시간이 없는 건 매한가지. 나는 미쳐가고 당신은 죽어가는가. 이것도 저주라면 저주일테지. 정신의 마모와 육체의 마모. 어느것이 빠를까?
“믿고싶지않다면 믿지 않아도 된다. 단순한 거짓말로 치부한다면, 그래도 된다.“
나 또한 나의 우군인 퍼플로즈에게서 들은 이야기.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지만, 그쪽도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쪽에서도 수를 쓰지 않으면 안될테지.
“어떤가. 협력할텐가.“ -
239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후 1:25:51단도직입적으로 벨타자르 황자를 끌어내리는데에 협력하라는 네버모어의 말에 칼리스는 잠시 두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뜸과 동시에 입을 열었다.
저렇게까지 나서는 걸 보면 상대방도 확실히 진실을 말하고있는 것. 더 이상 물러날 구석도 없거니와 그가 이 말을 하기 이전에 잠시간은 협력할 수 있다고 말한 칼리스였기에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좋다."
하지만, 말을 마치자마자 칼리스는 검지를 치켜세운채 다시 말을 하기 시적했다.
"다만, 어디까지나 협력관계는 벨타자르 황제나 블랙로즈의 가주가 어떤식으로든 처리되었을 경우까지다. 이후에는 나는 장미의 존속을 위해, 그리고 너는 장미의 파괴를 위해 대립하게되겠지."
바닥에 쌓인 재들을 물로 쓰윽 쓸어내버린뒤에 칼리스는 팔짱을끼고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정보를 교환하기위해 블랙로즈의 전 가주에게 잠시동안 넘긴 블루로즈의 나이트가 있을것이다. 문양은 옷에 감추어져있으니 알아채기는 힘들지만..."
두 눈을 감은 칼리스는 잠시 생각하는듯 한동안 입을 열지않고있다가 이내 다시 두 눈을 떴고, 그의 오른쪽 눈의 선들은 자취를 감춘듯이 수축해 깨어진 도자기가 이어붙여진 것 같았다.
"'까마귀는 어떤 보석을 찾는가'... 암호문이다. 내가 항상 너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내가 알아낸것 중 너에게 도움이 된다 싶은게 있으면 그녀석을 통해서 알릴테니 기억해둬라. 참고로 그 녀석의 이름은 에이브릴, 갈색머리를 하고있는 순한 얼굴의 소년이다. 하지만 그 녀석이 너에게 경계를 할 수도 있으니 내가 알려준 암호문은 꼭 말해라. 일종의 보험이지."
//그러나 카트린느에게 얻은 정보를 알기 이전의 칼리스이므로... 지금 시점으로 다시 만난다면 꽤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천신에 의해서 루프, 그리고 그 루프가 되는 판을 갈아엎어버림과 동시에 겉으로는 아시스를 왕으로 추대하는 척을 한다고했으니... 음... 어쩌면 꽤나 빠르게 협력관계가 부숴질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더 오랫동안 유지되거나 -
240 칼리스 - 네버모어 (73637E+51) 2016. 5. 15. 오후 1:28:23그보다 지금 좀 복잡하군요
실버로즈가 망한거에 클로에가 엮여있다는 걸 깨닫는다면 칼리스는 배신을 했다고 생각하게되고...
음... 비밀을 어떻게 간직하느냐에따라 다르겠네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리 오래갈 협력은 아닌 것 같습니다. -
241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1:30:31안타레스주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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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38E+57) 2016. 5. 15. 오후 1:32:43칼리스주 저글로 막레 가능한가요....? 제가 이제 알바가야되서...
안타레스주 안냥! -
243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35:00안타레스주 안녕하세요! 뒷공작 하던거 들켰다!
>>242 네, 가능합니다.수고했어요! -
244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1:38:55갱신합니당 :3
-
245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1:40:00네버모어주 안녕하세요, 그리고 안녕히가세요. 그리고 칼리스주도, 클로에주도 반가워요.
뒷공작 ㅋㅋㅋ -
246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41:52클로에주 어서와요
본의아니게 많은 적들을 만들어버린 기분입니다
이 기세를 이어서 돌릴분? 없으시면 과자나 먹으러가야죠 -
247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1:42:57저랑 돌리실래요, 칼리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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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47:52>>247 인터페이스 바뀐 것 땜시 당황해서 많이 늦었어요 미안해요 ㅠㅠ
선레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음... 카트린느와 대화를 하고 난 이후를 기점으로 잡아야겠네요
그러고보니 실버로즈 사라진 건 알고있어야하나.. -
249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1:48:59괜찮아요. 저도 당황했는걸요, 전 적응력이 빠른 편이라 금방 적응했지만요.
그럼 선레는, 편하게 써오면 될까요? 원하시는 상황이라던가 있으신가요? -
250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50:37아무거나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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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1:51:23그럼 적당히 써올게요. 음, 오후의 거리정도면 적당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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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55:38>>251 네, 아마도
그보다 인터페이스가 또 바뀌었네요
이번에는 좀 더 세련된 것 같기도하고? -
253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2:11:38"나가십니까."
"그렇다."
"한 가문의 영토를 불태운것만으로는, 부족하십니까. 또, 그걸 하시러 갑니까."
"무슨 의미지?"
집사장을 바라보았다.
"그저, 물어보는것 뿐입니다."
"한 가문의 영토를 불태운것만으로는, 당연히 부족하지. 전부 죽여버릴거니까. 그리고, 계집을 납치해다가 고문하는건- 이제 질렸어. 아니, 처음부터 질렸었지."
천천히, 나체인채로 침대에서 일어난다.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오고, 창문 너머로 햇살이 비춘다.
"광기에 휩싸인, 피를 갈망하는 미친놈이 될까 걱정인가."
"..."
"그럴 일은 없어. 이미 나는 그런 놈이니까. 말했잖아, 싫으면 떠나가면 될 일이야."
"저는, 주인님의 것."
"알면 됐고. 가자."
천천히, 계집종들이 내게 다가오며 치장실로 안내한다. 그때, 황자님께서 주신, 검은 머리의 그 아이에게 가볍게 입을 맞추어주곤, 따라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평소와도 같이 우아한 차림새로, 나는 성 밖으로 나섰다. 마차를 탄 채로. 흘러가는 풍경과, 불타오르는 풍경이 맞물린다. 느릿하게 눈을 감는다.
"도착했습니다, 안타레스 경."
마부가 날 깨운다. 느릿하게, 눈을 뜬다. 그리고는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궐련을 꺼내어 입에 물고, 불을 붙인뒤에 마차에서 내린다. 북적이는 오후의 거리를 의미없이 걷다가, 툭- 어린아이와 부딛친다. 바지에 느껴지는 축축한 느낌, 연기를 뻐끔거리며 내려다보자, 울먹이는 어린 계집아이. 땅바닥에 쓰러져있는, 그 아이가 들고가던, 우유 한 양동이와, 빵들.
"꼬마야."
무릎을 숙여 그 아이를 내려다본다. 히익-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주머니에서 금화 한 닢을 꺼내어 그 아이의 작은 손에 쥐어준다.
"미안하다. 내 바지가 네것을 먹어버렸구나. 더 맛있는걸 먹거라."
이내 곧 고개를 꾸벅, 연거푸 숙이더니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가버리는 아이. 그리고, 연기를 길게 내뱉는다. 아, 내 바지.. 젖어버렸네. -
254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2:23:38카트린느와 대화를 나눈뒤 이 세상을 이루고있는 것들을 깨달은 뒤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되찾은 뒤 칼리스는 한동안 자신의 서재에 틀어박혀 나오지않았다. 아니, 그는 찾고있었다.
다음 날 아침, 칼리스의 서재는 마치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듯이 어지럽혀져있었다. 시종들은 그 광경을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평소의 칼리스라면 이런일을 벌인 적이 절대로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아끼는 개인 서재실이라면 그 누구도 어지럽히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 그 날 밤 칼리스는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고 많은것에 대해 생각했고 후회했고 분노했다. 창문은 깨져있었으며 커튼과 카펫은 짐승이 긁은듯이 찢어져있었고 책장들은 무너져 책들이 어지럽게 여기저기 놓여있었다.
'아멜, 에이릴 아무리 위선적으로 살아왔다고 해도 내 자식과도 다름없었던 아이들을 내 두 손으로 죽여버린거다. 에이브릴, 에이브릴을 찾아야한다. 그 아이를 블랙로즈에게서 데려와야한다!'
미간을 찌푸리며 왼손에 힘을 주어 펜을 부러뜨린 칼리스는 파편에 의해 피가흐르는 왼손을 보고도 무시하며 집사나 하녀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문을 박차고나가 머리를 식히기위해 마부를 시켜 거리를 나갔다.
마차를 타고 가던내내 칼리스는 자신의 손만을 내려보고 있었고 이내 목적지에 도착하자 마차에서 내려 가장먼저 찾아간 곳은 상점이었다. 천쪼가리를 대충 몇개 사고서는 베여있는 왼손을 아무렇게나 칭칭 휘감았다. 평소의 칼리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성급함이었다. 이내 칼리스는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쓸어내리며 한숨을 내쉬었고 고개를 들어 문득 주위를 둘러보았고 그곳에서는 아주 낯이익은 그리고 언젠가 자신이 다시 찾아가려고했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 어떤 아이와 부딫혀 바지를 젖어버린 그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어느새 혼자가 된 그의 뒤에 다가가 말했다.
"다시 보는군. 아이의 우유를 뺏아마신 기분이 어떤가, 안타레스."
평소와 같이 무뚝뚝한 표정과 말투였지만 오늘은 무언가가 달랐다. 그의 오른쪽 눈의 선들이 수축되어있었고, 그것은 잠시동안의 변화가 아닌 계속 그런식으로 유지되었었다. 마치 흐리멍텅한 평소와는 다르게 오늘은 사뭇 진지해졌다고 말하는듯이. -
255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2:24:15>>254 오타발견 아멜->에밀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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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2:33:53"아주 좋군. 그래, 내게 그딴식으로 말하며-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않는.. 아, 자네로군. 자네일줄 알았어, 칼리스."
깊게 궐련을 빨면서, 그를 마찬가지로 바라보았다. 왜 저모양 저 꼴인거지. 그리곤 길게, 연기를 내뱉었다.
"그래,칼리스. 내게 그렇게 무례하게 대하는 이유가 뭔가? 내게 아주 잘 설명해야 할걸세. 그모양 그꼴로, 나를 찾아와서는- 아, 아니다. 내가 맞춰보지."
싱긋, 미소를 지으면서 시선을 내 손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주먹을 쥐었고, 검지손가락을 폈다.
"첫번째. 죽여달라는 간곡한 부탁이다. 두번째. 미쳤다. 세번째. 간덩어리가 부었다. 네번째. 내 배때지에 칼을 박으러 왔으니, 꿀릴것도 없다. 다섯번째- 에, 몰라. 그냥 엿이나 먹게."
인상을 찌푸리면서, 다시금 시선을 돌려- 가운뎃 손가락만 들어올린채로 그에게 엿을 날렸다.
"뭘 바라나. 먼저 무례하게 행동한건 그쪽이고- 내가 이렇게 행동해도 그대가 나에게 뭘 할수 있는가. 아무것도, 없잖아."
그를 노려보았고, 깊게 시가를 빨았다. 아, 불쾌하군. 지금 당장, 죽여버릴까.
"하지만 난 아냐. 난 자네를 죽일수 있거든. 실버로즈도 죽였는데, 자네라고 못하겠는가? 그 정보를 알았던 몰랐던 상관없어. 네깟놈이, 뭘 하던, 동료를 모으던 어쩌던간에- 신은, 우리편이고, 니네는, 쥐뿔도 없으니까."
궐련의 연기를 뻐끔거리며 내뱉고, 동시에 말했다.
"이건 경고야. 아주 친절하게, 자네에게 말해주는 경고. 그러니까, 내게 그런 식으로 ,무례하게 굴지 말게."
사자가 그르렁거리듯 말했다.
//
혹시 기분 나쁘시면 말씀해주세요. 안타레스 성격이 워낙 쓰레기라... (구석) -
257 체셔 (65507E+60) 2016. 5. 15. 오후 2:40:18우리는 꿈을 꾸는 소녀들!
픽미픽미픽미퓍미퓍미퓍미퓍미퓍미퓍미업 -
258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2:41:10체셔주 안녕하세요! ㅋㅋㅋ, 픽미업에 꽂히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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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2:45:59안타레스의 자신을 향한 행동에도 칼리스는 미동도 하지않고 그저 안타레스가 하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는 안타레스가 검지를 펴며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하려고 하는듯이 행동하자 칼리스는 턱을 살짝 치켜세우더니 묵묵히 말했다.
"두번째, 미쳤다가 가장 걸맞군. 물론 그건 당신이랑 나 둘다 해당되는 사항이지."
자신에게 상큼한 엿을 날려주는 안타레스를 보며 칼리스는 그것을 깔끔하게 무시라도 하는듯이 잠시 지나가는 행인에게 시선을 돌렸다가 신은 자기네들의 편이라는 안타레스의 말에 칼리스의 입고리가 눈치채기 힘들정도로 살짝 올라갔으며 어느새 언제그랬냐는듯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가있었다.
'불쌍하다고 해야하나 어리석다고 해야하나. 신은, 당신네들이 높이 사며 떠받들고있은 신은 우리를 장난감 취급하는데 언제든지 이 세계를 재시작해 겪었던 고통을 다시 겪게 만들수도 있는데 그 신을 자신의 편이라고 말하다니.'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지말라는 안타레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던 칼리스는 말했다.
"확실히, 나이차이가 난다고 해도 자네는 가주, 나는 아니라 이 소린가. 그렇다면 예의를 갖추어서 물어보도록 하죠."
다른이들이 이렇게 행동했으면 비꼬는듯이 들릴 말들이 같은 톤을 유지하는 칼리스의 목소리를 통해서는 진지하게 들려졌다. 그리고 그건 사실이었다.
잠시간의 침묵을 지킨 칼리스는 두 눈을 살짝 감고는 다시 떠 천천히 입을 떼고는 말했다.
"당신은 은연중에 실버로즈를 죽였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그 짓은 당신의 혼자만의 짓이 아닌 벨타자르 황자도 같이 행동했겠지. 왜냐고? 당신은 벨타자르 황자를 지지하니까. 그래, 그래서. 당신의 목적은 모든 장미를 뿌리뽑아 황자에게 아부를 떨려는 것입니까? 아니면 신에게 커다란 엿을 먹이려는 생각입니까." -
260 체셔 (65507E+60) 2016. 5. 15. 오후 2:46:07>>258
마자욧!!댄스의 혼을 불태울꺼에윳!!
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픽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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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2:47:08체셔주 안녕하세요! 아, 그리고 안타레스주 그건 걱정마요
그게 바로 안타레스의 개성이니까! 는 이 세계가 루프물이라는 걸 좀 납득이 가게 알려줘서 내 편으로 만들고싶은데..
안타레스 넘나 탐나는 인재인것 -
262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2:53:45의외로 네버모어가 벨타와 안타의 계획을 조금이나마 알아채는데 엄청난 캐리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으면 답도 없지만 -
263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2:58:06"아, 나는 아내를 잃고 나서 미쳤다고 치자. 그런데 댁은, 무슨 연유로? 나처럼 세상의 전부를, 잃기라도 하셨나? 아하하, 웃기는군. 썩 마음에 드는걸, 그거."
나는 아하하, 크게 폭소하면서 눈물을 슥, 닦았다.
그는 잠시 지나가는 행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아, 마음에 안드네. 진짜 죽여버릴까.
"아니. 나는 사람이고, 자네 역시 사람이지. 사람과 사람간에서 지켜야할게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의일세. 단지 최소한의, 그 작은 예의. 그것조차 지키지 않는다는건,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지. 하나 묻지, 자네는 가축인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물었다.
"가주, 전 가주. 귀족, 평민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내가 방금 어린 아이에게도 행동했듯- 사람과, 사람간의 그것이지. 존댓말 하지 말게, 그딴 역겨운 가식따위는 좋아하지 않으니. 그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다.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나?"
언성을 높였다. 그리고는 뒤이어 들려오는 말에, 푸핫, 웃었다.
"은연중에? 아니, 대놓고 말한건데. 너도 뒤지기 싫으면 깝치지 말라는 뜻이야. 내말, 이해하나? 아하하, 어디서 정보를 조금 줏어듣기는 한 모양이군. 그래, 나는 벨타자르 황자를 지지해. 그래서? 뭐 어쩌라고. 황가에 충성하는데 안좋은점이라도 있나? 오히려 나의 반대처럼 행동하는게, 반역이고, 더 안좋은짓이지. 아, 좋아. 아주 좋은, 직설적인 대화야. 저번의 대화가, 나와 어떻게 말해야할지 잘 알려준 모양이군."
천천히, 그에게로 아주 가까이 다가갔다. 바로 한 걸음 앞까지, 코 앞까지, 다가가려 하면서, 귓가에 속삭이려 했다.
"내 목적이 궁금한가? 그래, 그럼 말해주지. 옛날옛날에.. 어느 남자가 살았습니다. 그 아이는 평범하게 살다가, 예쁜 여자를 만나서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자가 죽었네요. 남자는 모든걸 잃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는 결심합니다. 신에게 커다란 엿을 먹이기로, 모든걸 부셔버리기로."
그리고는, 그림자속에서, 벨타자르가 하사해준 검을 꺼내었다. 그리고 그에게 겨누었다.
"전하께 아부를 떨려는거라면, 내가 그의 계집종이 되었겠지. 아하하, 웃겨라. 악감정은 없네, 칼리스. 아니, 있어. 그리고, 한가지만 더 알려주지. 내가 왜 여태까지 조용히 행동했는줄 아나? 그분의 명령이었기 때문이야. 그런데 이젠 아니야. 아하하, 그분께서 허락하셨지. 자유롭게, 죽이고 싶은 놈들은 아무나 죽여도 된다고. 그리고, 아- 지금 널, 죽이고 싶어졌어."
손가락을 가볍게 튕겼다. 눈 앞의 배경이,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입을 함부로 놀린 죄를 탓하게, 칼리스."
그리고, 그를 향해서 크게 칼을 휘둘렀다.
/
그렇군요! 그렇지만 안타레스는 그걸 단칼에 거절해버렸네요.. 우우, 안타레스 인성 쓰레기.. -
264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2:58:19더이상의 죽음은 안댕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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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아시스주 (77994E+53) 2016. 5. 15. 오후 3:11:28갱신합니다~
뭔가 윗부분이 바뀐거 같은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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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12:22아시스주 어서오세요. 네, 바뀌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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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아시스주 (77994E+53) 2016. 5. 15. 오후 3:17:32안녕하세요! 음 예전께 적응돼서 그런가 지금건 오히려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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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17:48"나? 난 내 자식들을 죽였어. 내 손으로."
'뭐, 어느정도 틀린말도 아니겠지.'
언성을 높이며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는 그의 말에 칼리스는 잠시 고개를 끄덕였다. 쓸데없는 적을 만들어서는 안될텐데 칼리스의 쓸데없는 자존감이 성격이 나쁜 하나하나의 신경까지 건드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행동이었다.
황가에 충성하는데 나쁜점이 있냐는 말에는 딱히 반박할 수 없었다. 냉전이었다. 황가와 장미들의 사이는.
"그렇지, 너의 반대로 행동하는 건 반역이지. 그래서 내가 아시스 황자를 지지하는 이유가 그거이기도 하고 말이지. 나는 철저히 중립의 입장을 가지고있을거다. 벨타자르 황자나 당신이 실버로즈를 파멸시킨것에 대해서 뭐라 할 생각은 없어. 정당방위였다면 인정하지."
칼리스는 천천히 자신의 코앞으로 다가오는 안타레스를 보고 굳이 물러서지는 않았다. 그리고 자신의 귓가에 속삭이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칼리스는 결정했다.
칼리스의 오른쪽 눈동자의 선들이 팽창에 터질듯이 자리잡아 오른쪽 눈이 노란색으로 바뀌었다. 검으로 자신을 겨누는 안타레스를 보며 칼리스는 미동도하지 않고서는 안타레스가 하는 말을 들으며 생각했다.
'머리에 피도 안말랐는데 베짱있는 놈이 또 하나 더 있었군.'
눈 앞의 배경이 점차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자신의 입을 탓하라며 크게 칼을 휘두르는 안타레스의 공격을 칼리스는 뒤로 회피를 하는것으로 피했다.
"움직임이 쓸데없이 크군."
일부러 도발하는건지 아니면 생각이없는건지 여전히 안타레스의 속을 긁는소리만 해대던 칼리스는 싸울마음이 없는건지 발버둥쳐보았자 부질없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있는지 안타레스의 공격에도 능력을 사용하거나 사용하려는 행동을 보이지 않았으며 가만히 그 자리에서 서 있었을 뿐이었다.
함께 마신과 힘을 합쳐 천신을 때려잡자는 카트린느의 말을 되새기며 칼리스는 결정했다.
"안타레스, 당신은 신뢰할만한 사람인가? 신에게 엿만 먹여줄 생각인가?"
다시 한 번, 칼리스는 얼굴을 찌푸렸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안타레스, 천신을 잡지 않겠는가 (아베 타카카즈 풍
참고로 칼리스는 설정상 근접 싸움은 수준급입니다. 능력까지 펑펑쏘면 쓸모없다는게 문제지만(...) -
269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3:18:11흥 ! 아시스 어서오지마세염!!
-
270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18:42빨랑 아시스도 만나서 천신의 비밀을 까발려줘야하는뎁
근데 천신이랑 계약했으면 망한.. -
271 아시스주 (77994E+53) 2016. 5. 15. 오후 3:19:42>>269 (충격(울뛰
>>270 아시스는 마신편든다고 블레이크에게 대답했으니 걱정마시왑 -
272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3:20:31흥!!♡ 울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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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21:17>>271 앗, 아시스!
이렇게 되면 결국 썩 씨딩 유 파더를..
참고로 황제가 실질적인 힘을 가질 수 있는 반지랑 결혼반지(???)는 제가 가지고있습니다 (사악한 미소
하지만 죽으면 답도 없다. -
274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22:18체셔는 음... 아시스를 괴롭히는군요!
칼리스는 저렇게 나대다가 안타레스한테 칼빵맞고 죽을 것 같지요 ^q^ -
275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3:24:56>>274
칼리스도 어서오지맛!!!♡ -
276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27:51"아, 그거 멋지구만. 그래서, 그 자식들이라는건, 네 세상의 전부인가? 아니면, 단순한 자식일 뿐인가. 뭐 상관없어. 네 주변에 있는걸 전부 죽이고, 전부 없애고, 이 세상에서 비로소 혼자로 만들어버리면 되겠지. 있잖아, 나는 너를 그렇게 쉽게 죽여줄 생각이 없어. 사지의 힘줄을 모두 자르고, 네 눈앞에서, 네 모든걸 불태울거야. 내가 그렇게 당했듯이."
부디 어둠속에서는 평안하라고. 작게 덧붙이면서 미소지었다.
"아하하, 아시스 황자? 듣도보도 못한 이름이군. 뭐 상관없지, 최후에는 그 놈들마저 전부 죽을텐데. 이 나라 자체의 괴멸, 이 세계의 붕괴, 신의 죽음. 그것이 내가 바라는것, 그리고 실패하지 않을 우리의 계획. 그리고, 네깟놈이 인정을 한다고? 아하하, 아까부터 계속 착각하고있나본데,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작은 벌레 한마리가, 그림자에 비친 자신을 보고선, 덩치가 커진줄 아나보구나, 가엾긴."
인상을 찌푸렸다.
"지금건 경고였을뿐이야. 검은 악몽이란 칭호는, 허투루 얻은것이 아니니까."
시가를 깊게 빨았다. 담뱃불이 환하게 빛났고- 조건은 성립되었다. 빛과 어둠, 떼어낼수 없는 동전의 양면성- 그리고, 수많은 환각.
"아 맞아, 내가 왜 독단으로 행동하는줄 아나? 나 하나가, 군대에 맞먹는다. 다만 그뿐."
씩 미소지으며, 연기를 내뱉었고- 손가락을 튕겼다. 순식간에 어두운 지옥에서부터, 악마들이 꿈틀거리며 솟아나기 시작했다. 단 하나의 악마, 단 세명의 악마, 단 네명의 악마, 단 여섯명의 악마, 단 열 세명의 악마, 단 삼백삼십셋의 악마, 단 육백육십육의 악마, 그리고 그 밖의- 졸들. 상관없다, 수백, 수천, 수억의 그 끔찍한, 차마 말로 형용 못할 형태의 것들이 공간을 아득히 메우며 그에게 달려들기 시작했고- 들려오는 그의 물음에,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신뢰할만한 사람이라고 치자. 벌레랑 손을 잡는 멍청한 일 따위는 하지 않아. 너는 아주 약하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나. 아, 그리고 신에게 엿만 먹여주진 않을거야. 엉덩이에 이 칼을 박아줄 생각이지."
씩 웃으면서 뒤켠의 그림자로, 촤륵, 사슬과 그 끝에 매여있는 칼날들을 만들어내었다. 뒤이어 그 끝에서, 유려하게 춤추는, 나의 무기와, 나의 손끝들- 한 마리의 나비처럼, 부드러운 천으로 몸을 감싸고, 춤을 추는 여인처럼, 그것들은 날아가기 시작했고- 음악은, 더욱더 성대해져가기 시작했다.
곳곳에서 솟아오르는 수많은 칼날들과 무기들.
"악몽은 한참 전부터 꾸고있었지, 다만 그걸 몰랐을뿐. 어둠은, 그런것이니까. 원래 그렇게 다가오는게, 재앙이고, 절망이지."
얼굴을 찌푸리는 그를 응시했다.
//
안타레스 : (인성 쓰레기라 1도 안듣고 닥공)
안타레스주 : (한숨) -
277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28:38>>275 아 예 (냉혈
(상처받음(구석 -
278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3:29:08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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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30:22르네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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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30:53앗, 그보다 안타레스 지금 시점으로는 칼리스도 빠와업 한 것 같은데 아직 캡틴이랑 잇지를 못해서 그 빠와가 뭔 빠완지 머르니까...
신체를 잿더미로 변환시키는 패널티를 얻더라도 냉염을 써야하나(심각
아니아니 살려주세요 (엎드려절하기(비굴 -
281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3:32:36저번 이벤트로 호루라기를 얻었는데… 위험할 때 쓰라는 건… 데플완화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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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33:29엣.. 왜그러세요 ㅋㅋㅋㅋㅋㅋ 지금 당장 데플날것도 아니고, 부디 편하게 이어주세요. 양심전투잖아요? 서로 즐겁게 놀자고 돌리는건데요. '^'
다만 어쩌다보니 전투했을 뿐이고.. 안타레스 성격이 쓰레기일 뿐이고.. (우울)
그리고 칼리스도 강할테니까요. -
283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34:19(퇴물(쭈글(냉염쓰기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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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3:34:45르네 어서오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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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35:18퇴물 아닌걸요! ㅋㅋㅋ 너무 그러지마세요.
체셔주 ㅋㅋㅋㅋ 귀여우셔라 (쓰담) -
286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3:43:40안타레스가 왔을때도했어야대는데..!!
아.깝.당!!! -
287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44:05더 이상의 대화는 불가능이라고 판단한 모양인지 모두를 깎아내려보이는 안타레스를 향해 엄지를 깨물어보이고는 (이탈리아식 엿날리기) 그저 여전히 무덤덤한 표정으로 소환되는 분명 환각일게 뻔한 악마들을 소환해내는 악마들을 보고는 왼손에 휘몰아치는 물을 휘감았고, 그걸로 창을 형성했다.
자신을 벌레라고 부르던 아시스 황자를 깎아내리던 아무런 반응도 하지않던 칼리스였지만 이내 그 칼을 신의 엉덩이에 박아버리겠다는 안타레스의 말에 박수를 치며 반응했다.
"예술이군. 잘 해봐라. 쯧."
달려드는 악마, 환각일 가능성이 크지만 칼리스는 딱히 다른 능력들을 쓰지않고 오로지 물로 이루어진 창 그리고 자신의 창술로만 달려오는 악마들을 상대했고 어느정도 상대하기가 벅차지자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대부분을 휩쓸어버렸다.
허리가 아파오는지 아니면 놀음인지는 몰라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자 주먹을 쥔 손으로 허리를 두드리며 칼리스는 조용히 말했다.
"이 나이에 이렇게 움직이다니 내일 모레면 초상갈 몸이다."
이후 쉴 틈도 주지않으며 허공에 환각일거라 추정되는 수많은 칼날들이 떠오르고 자신에게로 다가오자 몇몇은 막아냈으나 몇몇은 미처 막아내지 못한채 어깨에, 팔에 얼굴에 긁혔으며 피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는 칼리스는 왼쪽 눈을 감았다.
오른쪽 눈의 선들이 소용돌이 처럼 휘몰아치기 시작했고 아주 희미하게 환각과 현실을 구분하게 가능해지자 칼리스는 오른팔에 휘몰아치는 소용돌이를 휘감고는 안타레스에게 쏘아보냈다.
"퇴물이니까 좀 봐달라고 검은 악몽양반."
//칼리스 가주시절의 이명은.. 인간 사냥꾼이면 되려나요 (안됨
칼리스 오른쪽 눈은 뭔가 특별합니다. 원래대로라면 바로 잿더미로 변해 죽어야할 몸인데 오른쪽 눈 덕에 어찌저찌 살아가고있는데 패널티로 냉염도 같이 못 쓰고... 환각도 약한이들의 것은 한번에 간파할 수 있지만 안타레스같이 짱짱쎄면 어어어어어어어엄청 희미하게나마 구분가능하게 해봤습니다. 안그러면 공격했는데 허상이라는 불상사가(...) -
288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44:52사실 칼리스 가주시절의 이명따위 생각도 안해봤..
좋은 아이디어 모집합니다. 핵노잼 칼리스도 나쁘지는 않네요
르네주 어서오세요! -
289 푸아루즈주 (49258E+54) 2016. 5. 15. 오후 3:55:14개앵신 합니다.
엄...칭호라면 역시...
살아습 칼리스니....아닙니다. -
290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57:07"말로, 싸우나?"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처음엔 창으로 악마들을 찔러버리더니, 뒤이어 거대한 파도를 일으켜 대부분을 휩쓸어버렸다.
아, 뭐 상관 없겠지. 어차피 다시 만들어내면 되고- 겨우 그런 물장난으로, 내 악마들을 죽일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건가.
궐련을 한번 더 빨았다. 아주 작은 양의 빛이지만, 상관없다. 그것으로 인해 지는 그림자는, 아주 작을테지만- 우리가 그 안에 들어와 있는 셈이나 마찬가지.
사실상 이곳 전체가, 그것의 그림자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곳은, 그런 공간- 내가 만들어낸, 검은 악몽속.
"물장난을, 계속할 생각인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이내 오른팔에 휘몰아치는 소용돌이는, 그대로 나를 향해 날아왔고- 나는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그리고 이내 그것은 내 심장에 적중했고- 그대로, 나는 천천히 녹으며 어둠속으로 녹아들어갔다.
그리고 그의 뒤에서 솟아, 칼로 그를 그대로 찔러버리려고 하면서 말했다.
"이곳은 검은 악몽, 내가 있어야 할 곳. 나에게 상처를 입히려면- 이곳 전체를 부셔버려야 할거야. 이빨 꽉 깨물고 덤벼."
그리고 다른 손으로 손가락을 튕겼다. 순식간에, 또 다시금 악마들이 솟아나왔고- 그것은 나와 함께 달려들었다. 위에서는 육백육십육인의 악마의, 불타오르는 손이 그를 향해 내려찍고 있었고- 앞에서는, 삼백삼십삽인의 악마의 날카로운 손톱이 그의 심장을 겨누며 달려오고 있었고, 옆에서는 육인의 악마와 삼인의 악마가 칼로 그를 겨눈채 달려오고 있었다. 등 뒤에서는 내가 있었고- 밑에서는, 솟아나오는 거대한 칼날들. 그리고 주위를 에워싼, 수많은 악마들, 내 그림자로 창조해낸 그 악마들- 아아, 눈을 느릿하게 감는다. 그리곤 조용히 중얼였다.
" et Adventus - Baphomet "
뒤이어 내 등뒤에서, 거대한 악마들의 어머니, 염소머리를 한 그것이 나타나며- 거대한 발굽으로 우리를 통째로 찍어버리려 움직이기 시작했다. 뒤이어 그것은 악마들을, 아이들을 낳기 시작했다.
//
그렇군요, 안타레스는 지금 환각 쓴거는 하나, 배경을 바꾼것 뿐이에요. 나머지는 다 그림자로 만든거구요.
너무 먼치킨같네요.. 으, 참, 담뱃불을 꺼버리거나, 이 공간 자체를 부셔버린다던가 하시면 될거에요. -
291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3:58:14빠루즈 어서와요!
살아스 칼리스라니 이 무슨 칭호에요ㅋㅋㅋㅋㅋ -
292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3:58:56푸아루즈주 어서오세요! '^'/
-
293 영원한 빠루주 (49258E+54) 2016. 5. 15. 오후 4:03:38안녕하세요 여러분!
...하하하. 빌어먹을 직장. 지옥을 보고 제가 돌아왔습니다.
>>291 만우절이 너무 강력해서...
혹은 물의 주인이나 물의 저주...
는 제가 하는 게임 하급 보스몹 이름이군요. 에잇. 칼리스에게 그딴 쩌리몬스터 이름을 대려 했다니. -
294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4:07:41갱신입니다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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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4:13:14왼쪽눈을 감으니 미미하게나마 현실과의 구분이 가능해지자 자신에게 향하는 악마들중 실질적으로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거라 판단된 것은 무시했다.
자신이 던진 소용돌이에 몸이 꿰뚫리지만 이내 사라져버리자 칼리스는 재빨리 고속으로 휘몰아치는 물들을 자신의 등뒤로 마치 방벽을 생성하듯이 펼쳤고 그것은 강력한 방벽역할을 충실히 해내 안타레스의 칼을 그대로 튕겨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위에서는 손에 불을 휘두르고있는 악마들 그리고 앞에서는 손톱으로 자신을 노리는 악마들이, 밑에서는 거대한 칼날 그리고 뒤에서는 안타레스가 자신을 포위하자 칼리스는 그저 묵묵히 왼쪽 눈을 감은채 위를 올려다보았고, 자신의 주변으로 강철도 갈아버릴 정도로 강력한 수압의 물들을 펼쳤다.
"물을 얕보지 말라고. 수압은, 그래, 견고한 갑철성도 부술 수 있으니까."
칼날은 칼리스의 발끝에 다가가기도전에 분해되었고 악마들도 마찬가지였다. 곧바로 앞, 위쪽으로 달려오는 악마들을 향해 그 수압을 그대로 유지한채 물대포를 발사함과 동시에 칼리스는 안타레스를 바라보았고 염소머리를 한 거대한 무언가가 나타나 자신들을 밟아버리려 하며 악마들을 낳자 질렸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놀이는 내가 아니라 네가 하는거군. 그리고 고맙다."
칼리스는 손가락을 튕기더니 못해도 염소머리를 한 악마의 발굽을 버틸 수 있을 정도의 폭풍을 생성해 그것이 자신들에게 닿지못하게 한 다음 검지로 안타레스의 머리를 노리더니 빠른 속도로 물줄기를 발사했다. 목표는 안타레스의 궐련.
//일명 오줌광선(...)이라고 칼리스는 저 기술을 이름붙입니다(...) 결국 냉염은 쓰지 않았군요 는 아니 그 이전에 쓴다면 잿더미를 한움큼 뱉어낼 것 같아서 못하겠어요...
클로에주 어서와요! -
296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4:14:47>>293 사실 냉염 자제한 이후로 안써서그렇지 원래는 물보단 냉염을 더 자주썼죠
만우절이라 얼마나 임팩트가 강하셨으면...
살아스님이 칼리계십니다! -칼리다리들
안타레스는 역시 적이 아닌 아군이 되어야하는 인재인데 흑... -
297 영원한 빠루주 (4073E+56) 2016. 5. 15. 오후 4:26:23어서오세요 클로에주!
뭐 이리저리 권력과 모략과 밀약과 힘이 돌아다니는 가운데 서로 나뉘어서 싸우는 이 재미가 쏠쏠하죠.
(그러나 속지말자! ...이양반 맨날 전략게임에서 초보일때부터 털리고 고렙일때도 털려버리는 양반이다.♧ -
298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4:28:31아, 등뒤에 잔재주를 부리더니- 칼을 튕겨버렸다. 겨우 저딴게 내 칼을 튕겨내버리다니, 어이가 없어서 작게 미소짓고는 그림자로 자신의 팔을 감싸, 검은 칼날같은 팔을 만들어내어 그대로 깊숙히 찔러넣어, 칼리스의 등을 찔러버리려 했다. 뒤이어 공격도, 악마들도 분해되었다- 아, 겨우 저런걸로 죽을 악마들이 아닌데.
"Lucifer,Beelzebub,Satan,Lilith, Baphomet-"
뒤이어 발굽은 쾅, 하고 폭풍을 짓밟았으며- 네명의 악마가 네 방향에 강림했다. 그리곤 바포메트는, 거대한 손을 휘둘러 그를 짓뭉개려 했으며, 뒤이어 루시퍼는 거대한 불타오르는 태양같은 것을 만들어 칼리스에게 던졌고, 벨제붑은 그에게 삼지창을 던졌고, 사탄은 입에서 질질, 용암을 흘리며 그에게 쏘아보냈고, 릴리스는 수많은 인형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날아오는 빠른 속도의 물줄기- 뒤이어 나는 나를 어둠속으로 녹아들게해서 공격은 피했지만- 궐련은 꺼져버렸다. 아, 더이상 인형놀이는 끝난건가. 챙겨온 궐련은 없지만- 딱 한 개비의 성냥은 남아있지. 성냥불을 켰고- 눈을 느릿하게 감았다.
"la -"
그리고 느릿하게 눈을 떴다. 그림자가 내 몸에 달라붙기 시작했고- 그래, 나는 내가 있어야할 곳으로 돌아왔다.
어둠속으로.
형체를 차마 입에 담지 못할정도로 끔찍하게 바꾸었다. 녹아내리는것만 같은 몸, 끔찍한 것의 날개, 광기가 날뛰는 수백개의 눈, 높게 솟은 뿔과 송곳니-
그리고 나는, 검을 꾹 잡고, 그를 노려보았다.
길게 숨을 내뱉고- 그를 향해, 달려들어, 검으로 찔러버리려고 했다. -
299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4:29:39>>297 그런 의미로 우리 푸아루즈는 아군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런데 영원한 빠루주라니 미안해요 울지마요 ㅠㅠㅠㅠ
전략게임이라.. 문명 아니면 스타밖에 생각나지 않는군요. 사실 아는 건 많은데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건 그 두개. 다만 스타는 몰라도 문명은 저도 잘 못합니다(...) -
300 빠루주 (4073E+56) 2016. 5. 15. 오후 4:34:27>>299 근데 사실 빠루드립은 처음엔 제가 시작했어요.
이름란에 제 이름 치기 귀찮아서☆ 줄이려고☆ 뽤주☆ 뽤주☆ 하다가요☆ 그러니 죄책감 갖을 필요는 없으시답니다!
문명은 역시 한국으로 할때가 편하다고 깨달았죠...
어어어어 제캐 기동력도 딸리고 물공도 딸리고 마법은 못쓸 것 같고 다갓이 매번 배신때린다구요? 같은편하다가는 캐리뛰셔야해요! -
301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4:44:05염소의 발굽이 자신의 폭풍을 짓밟아 버리고 악마들을 생성하는 것을 보며 칼리스는 어이가 없다는 듯이 코웃음을치다가 고개를 젓고는 네 마리의 이름있는 악마들이 자신을 공격하려 준비하는 와중에도 머리를 쓸어내리며 말했다.
"그래, 전성기보다는 확실히 약해졌군."
하지만 궐련의 불은 꺼트렸다. 바포메트의 손은 철갑도 찢어버릴만큼 강력하게 휘몰아치는 물의 장벽으로 막아냈고 벨제붑이 삼지창을 던지자 그 삼지창을 여전히 손에 들고있는 물로 이루어진 창을 던져 상쇄시켰다. 이후 자신에게 용암을 쏘아보내는 사탄의 공격은 아슬아슬하게 피하고는 사탄의 머리를 그저 얇지만 날카로운 물줄기로 꿰뚫어버렸고 그것은 릴리스가 만들어내는 인형들을 차례로 엮었다.
이후 안타레스가 성냥의 불을 키자 칼리스는 눈썹을 치켜세웠고 어둠속으로 사라진 그를 쫓다가 놓쳐버린 칼리스는 오른쪽 눈을 감았다. 그리고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형상을 하며 칼리스에게 달려들어 칼로 찔러버리려고 하는 안타레스의 검을 칼리스는 왼손으로 잡았다. 그의 오른쪽눈은 감겨있었고, 그의 온 몸은 푸른색의 불꽃으로 불타오르고있었다. 예외라면 칼날을 잡은 왼손. 그것은 불가능함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듯이 푸른색의 불꽃과 물이 섞여있는듯한 모습을 하고있었고 칼리스의 손은 살짝 스쳐베이기만 한듯이 피가 한줄기의 액체가 되어 아주 천천히 한방울 한방울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온 몸에 불꽃에 휩싸여 그의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해골모양을 한 푸른색 불꽃이 타오르고있었다.
"------"
모든것을 차갑게 태워버릴 기세로 온 몸의 불꽃을 전 방위로 매섭게 방출시킨 칼리스는 왼손과 오른발에만 불꽃을 휘감은채 오른손으로는 입을 가로막고 허리를 숙이고는 기침을하고 있었다.
기침을 할때마다 그의 입에서는 재가 퍼져나왔으며 기침이 멎었을 때 재가 묻은 손을 털어내고는 찌푸린 얼굴을 한 채 주위를 돌아보았다.
"망할놈이 냉염은 되도록 안쓰려고 했더니만." -
302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4:46:47쓸때는 엄청 길어보였는데 정작 올라가니 되게 짧은
칼리스가 여기와서 처음으로 싸울때 냉염을 썼군요
수명이 점전 줄어들기 시작한다아아아아앗
안타레스 타격 0 칼리스 생채기 군데군데+실시간으로 수명이 깎이고 있습니다
역시 안타레스 넘나 강한 것..!
>>300 통수치거나 고문관으로 딱이네요 일루오세요 (유혹(!? -
303 빠루주 (55981E+56) 2016. 5. 15. 오후 4:50:11>>302 어머나... ^////^
(수줍)
...여담이지만 만렙찍은건 연기력이라고... -
304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4:53:27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
-
305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4:54:02그러고보면 클로에도 입장이 애매하네요.
벨타자르처럼 장미를 없애는 편에 서자니- 벨타자르와는 입장이 다른데다 천신과의 계약도 거절했고,
장미와 공존하는 편에 서자니- 실버로즈가 사라지게 된 사건에 주요 인물 중 하나고...
클로에 : ....(._. );;
클로에주 : 너도 그냥 첫째 황자처럼 자살루트 어때?
클로에 : ....(._, ).... -
306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4:55:26연기력을 만렙찍었으니 그 뭐냐 이간질하기 딱 좋을수도 있네요
혀로 타인의 정신을 쏙 빼놓거나... 아, 물론 말하는 거 말하는겁니다. 푸아루즈누는 왠만한 신사가 아니니까 오해하실 것 같아서(...) -
307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4:56:42악마들의 공격은 모두 막혔다. 아, 그리고- 그는 이내 내 칼을 왼손으로 꾹 잡았다. 그리고.. 미친놈, 몸이 불타고 있잖아? 이것도 능력인가? 씩, 입가에 미소가 걸린다. 그래, 이정도는 되어야 재밌지.
그리고- 그의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는, 해골모양을 한 푸른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온 몸의 불꽃을 그가 쏘아보내었다.
공간은 깨졌다. 텅빈 거리에서, 다시금 우리만이 남은채. 나는 그를 노려보았다, 상처투성이가 된 채로, 살갗에 붙어있는 얼음덩어리들을 떼어내며.
"한방 먹었군."
어깨를 으쓱이면서 그를 노려보았고, 검을 오른손으로 꾹 쥐었다.
"계속할텐가? 어둠이 없어도, 내 환각으로 수많은 병사들을 만들어낼수 있는데. 나는 잠시 자택에라도 다녀올테니, 그동안 이곳에서 내 병사들과 싸우고 있으면 되겠군. 진환과 가환, 둘다 적당히 섞어쓰면- 무엇이 무엇인지, 구별할수 없게 되지. 아, 나는 참고로 이미 현실이랑 환각을 구분 못하는 지경이야. 엿같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게획을 바꿀까 생각중이야. 다음 타겟은- 뭐였더라, 올드로즈였나. 상관없지, 어차피 전부 죽여버릴건데, 너부터 죽여도. 그러니까, 그 목숨- 보아하니 남은 시간이 많은것 같지는 않은데, 부디 살 시간을 조금만 더 달라고 빌면, 살려는 주지."
재를, 칼로 가리키며 엄포를 놓았다. 지치지 않았냐고? 다치지 않았냐고? 천만에, 치명상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데미지를 입었고, 무엇보다-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강한 연속기들을 계속해서 쓰려면, 나 역시 지친다. 허나 상관없다, 계획이 잠시 늦어지는것 뿐.
내 계획에, 실패는 없다.
"아,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지. 나는 여전히 네놈을 죽일 정도의 힘은 남아있어. 물론 네놈을 죽이고 난 다음에는 나 역시 멀쩡하진 못하겠지만 말야! 그래도 상관없어, 어차피 내가 이기는건 변함없지. 다만 우리 계획이 조금 늦어질 뿐이니까. 근데, 네놈은 아니잖아? 그 냉염, 언제까지 쓸수 있을까? 좋아ㅡ 선택권을 주마. 여기서 물러나서, 다른 장미들에게 알려- 연합을 구성하고, 그 목숨, 조금이라도 더 살겠느냐. 아니면, 지금 이 자리에서, 죽겠느냐. 벌레들의 연합따위, 신경쓰이지도 않지만- 헛된 망상을 품은 놈이, 뭉치면 이길수라도 있듯, 꿈을 꾸고, 헛된 일을 하는데. 실버로즈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았잖아?"
씩, 웃으면서, 검을 그에게 겨누었다.
선택해. -
308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4:59:36밖에 비가 엄청 많이 온당... 빗소리 좋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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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5:00:11>>305 카트린느에게 가서 수정펀치를 맞으시면 됩니다(??????
아니 클로에찡을 울리다니 클로에주 무슨짓입니까!
...귀여워.. -
310 빠루주 (55981E+56) 2016. 5. 15. 오후 5:02:07>>306 이중적인 의미로 기억하죠. 립서비스를 해볼까나. 후후후
(푸아루즈: 저놈이...?)(세느: 저 ××년이?/으르릉)
(음흉한 웃음)
>>305 아 .안돼오 클로에주!!! 클로에 왕녀님이 얼마나 이 스레에서 희귀해져가는 인성을 갖고 계시는데!!! -
311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04:36>>309 ㅎ,호엫?! 이제 스카이로즈 정령을 찾아가서 "저 좀 때려주세요!" 하면 되는건가요..(절대틀림
>>310 희귀해져가는 인성이라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클뤠는 그냥 쎈 척하는 겁쟁이일 뿐..입니다..(쥬륵 -
312 베리벨 (28663E+53) 2016. 5. 15. 오후 5:05:4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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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빠루주 (55981E+56) 2016. 5. 15. 오후 5:06:26>>308 그러게요. 여기도 그렇고...
는 집 근처 실개천이 물이 막 불어나는 바람에 실개천이 아니게 되었어요. -
314 빠루주 (55981E+56) 2016. 5. 15. 오후 5:06:43어서오세요 베리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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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07:00귀욤귀욤 베리벨주 어서오세용!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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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체셔 (87205E+57) 2016. 5. 15. 오후 5:07:12베리벨이당!!! 봬리봴 기요미!!!오랜만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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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07:35클로에주랑 베리벨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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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09:34ㅋㅋ 다들 안녕하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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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18:50오랜만에 혹시 돌리실분 계실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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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칼리스 - 안타레스 (73637E+51) 2016. 5. 15. 오후 5:19:33칼리스와 안타레스를 가두고있던 공간이 깨져버리자 칼리스는 감고있던 오른쪽 눈을 떴고 그 순간 오른쪽 눈에서 미미하지만 회색의 잿가루가 스르르 흘러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둘러보았다. 만신창이. 이 말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정도로 베인 상처며 언제 받았는지도 모르는 타박상이며 온 몸의 여기저기에 나 있었다.
안타레스가 하는 말에는 반박할 수 없었다. 칼리스는 지금 지쳐있는 상태였고, 섣불리 냉염을 사용한 덕분에 그나마 멈춰있던 병이 순간이지만 발동해 칼리스의 피를 재로바꾸고 있었다. 만약 조금만 더 사용했다면 신체부위가 사라져도 모를 일이었다. 살려달라고 빌면 살려주겠다는 말에 칼리스는 화난듯한 얼굴로 안타레스를 노려보았으나 이내 두 눈을 감고는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군. 강하다. 그래, 그러니까 부디 넓은 아량을 베풀어서 살려달라."
왼손이 떨리고있었다. 자신의 왼손이 떨리고 있다는 걸 깨달은 칼리스는 잠깐 얼굴을 찡그리더니 이내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았다. 칼로 재를 가르키며 엄포를 놓다가 선택하라는듯 그걸 칼리스를 향해 겨누자 칼리스는 잠시 칼끝을 바라보더니 이내 무릎을 꿇었다. 굴복일까 아니면 단순히 힘이 빠져서일까. 칼리스는 올드로즈의 일리엔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안타레스를 죽이겠다고 생각했다. 마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졌다. 네 바람대로 연합을 만들어 네놈과 블랙로즈를 쳐부서주마."
전자는 진심, 후자는 진심이 아니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판을 만들어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연합은 천신에게 대항하기위한 속임수에 불과했다. 칼리스의 진짜 적은 안타레스가 아니라 천신이니까.
천천히 몸을 일으킨 칼리스는 여전히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은채 안타레스를 일끗 바라보다가 문득 들려오는 목소리에 어깨를 으쓱였다. 멋대로 나간걸 또 찾으러 온 모양이다. 이번에는, 아마도 이번에 또 다시 덤빈다면 전쟁이되겠지.
칼리스는 그런 목소리가 들려오는쪽을 향해 천천히 절뚝거리며 걸어갔다. 아주 무방비하게.
//이걸로 막레해도 되려나요 수고했어요 안타레스주! 역시 안타레스 넘나강한것.. 그런데 칼리스 냉염.. 흠, 이건 카트린느와의 대화가 끝나지 않아 패널티를 먹였지만 아마도 이런 패널티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 같은(...)
안타레스랑 뭔가 앞으로도 악연을 계속 맺을 것 같네요 우우 안타레스 넘나 무서운것.. -
321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5:20:52카트린느는 블루로즈인데
역시 우리 존재감 없구나 (구석(트라우마 스위치 ON
다들 어서와요! 이제 용사를 모아야겠다 (힘듦 -
322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22:24수고 많으셨어요!
-
323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5:24:37베리벨주가 돌릴분을 찾으시는데 죄송해요 3연속은 저도 무리..
-
324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27:36>>323
괜찮아여! 다들 힘드신거같으니까..
베리도 구석으로..(쭈글 -
325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28:47앗, 아직 늦지 않았다면 베리벨주, 괜찮으시면 저랑 돌리실래요? 저는 한가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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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31:42>>319 괜찮으시다면 저랑../ㅅ/
베리벨주 납치!(안됨 -
327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32:12>>325
헉 그럼 제가 선레 써올게여!
어떤장소가편하세여?? -
328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32:16앗, 안타레스주가 먼저 레스 쓰셨네요(구석(부끄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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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32:52헉 두분이나! ! 셋이 돌릴까여
-
330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35:00>>329 두분께서 괜찮으시다면 저는 좋아요 :D
-
331 ◆AqXmlOYXRM (39457E+55) 2016. 5. 15. 오후 5:37:28허억
베리벨!!!
베리베리다!!! -
332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38:40아직 안타레스주가 못보셨나바요!
>>331
레주님이다!! -
333 빠루주 (55981E+56) 2016. 5. 15. 오후 5:39:42아아아 누군가랑 돌리고 싶은 날이군요.
...는 저녁먹으므로 나중에 돌려요 여러분! -
334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50:30:3c
-
335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50:57앗.. 말씀이 없으셔서 잠깐 다른거 하고왔는데 (...)
죄송합니다.. -
336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53:24괜찮아여!
안타레스주 클로에주랑 저 셋이 돌리실래여?? -
337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53:42저야 괜찮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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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55:01그럼 제가 먼저써올께여!
근데 장소는 어디로해야 셋이 만날까나.. -
339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55:10>>337 앗 감사합니당 >_<!
그럼 순서는 어떻게 정할까요? :3 -
340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55:33적당히 거리, 정도가 좋지 않을까요?
-
341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5:55:49괜찮으면 제가 제일 마지막에 할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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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5:57:14>>339 거리, 공원, 광장 같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곳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341 네! 그럼 베리벨-클로에-안타레스 순으로 돌리면 되겠네요 :) -
343 베리벨 (36231E+63) 2016. 5. 15. 오후 5:57:38그럼 베리벨 - 클로에 - 안타레스 순서로가여!
장소가 고민되네여.. -
344 베리벨 (89101E+50) 2016. 5. 15. 오후 6:10:04오늘도 외출을 기다리던 베리에게 짧기도 길기도한 외출시간이 주어졌다. 집사 알테오가 외출을 허락한다는 말에 신나서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를 챙겨 발을 동동 구르며 밖으로 나섰다.
절대 무리한 움직임은 금지. 제가 한시간뒤 데리러 갑니다. 라는 알테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그저 사람구경을 하러 공원으로 향했다.
벤치에 올라 앉아 자기몸보다 큰 양산을 쓰고 공원을 둘러보는데 사람이 드문드문 지나가자 베리는 내심 서운했다.
" 정말 사람들이 없네.. " -
345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6:31:56어라, 왜 잠든거지
-
346 클로에 - 베리벨, 안타레스 (50856E+56) 2016. 5. 15. 오후 6:33:22언제나와 같이 방 안의 작은 테이블에서 홍차를 마시다, 문득 바람을 좀 쐬고 싶다는 생각에 찻잔을 내려놓는다.
"...라일리?"
"네, 황녀 님."
"지난 번의 그 드레스. 혹시 얼룩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을까요?"
"아, 그 연푸른색 드레스 말씀하시는 거라면.. 죄송합니다. 얼룩이 지워지긴 하였으나, 옅게나마 자국이 남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그것은 버리고, 다른 드레스를 주세요. 오늘은 연한 녹색이 끌리는군요."
"네, 황녀 님."
내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내 옷장 문을 열어 연녹색의 얇은 드레스를 꺼내었고, 곧 산책을 위한 치장을 도와준다. 연녹색의 실크 천이 내 맨살에 둘러지고, 하얀 분이 내 얼굴에 발렸으며, 분홍 장미 화관이 내 머리에 씌여진다. 마지막으로 하얀 색의 구두가 내 발을 감싸자, 나는 라일리를 뒤로한 채 궁을 나선다. 파란 하늘이 예쁘다는 둥, 꽃이 예쁘다는 둥의 실없는 생각을 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한적한 공원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시간이 시간이라 그런걸까. 공원에 사람이라곤 뛰노는 어린 아이들과 지나가는 이들 몇몇이 고작이었다. 내가 무엇을 하자고 이곳에 온 것인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는 행선지에, 조금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 바람을 쐬는 것이 목적이었으니, 아무 생각 없이 있다 돌아가는 것이 좋겠구나. 그리 생각하자, 그제서야 벤치가 눈에 들어온다. 비어있는 벤치와, 제 몸보다 큰 양산을 쓴 여자아이가 있는 벤치 중 무엇에 앉을까 잠시 고민하다, 그나마 또래-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 보였지만-로 보이는 아이가 있는 벤치에 가 앉는다.
"...."
옆에 앉고나서야 선객의 얼굴을 볼 수 있었고, 그제서야 나는 그녀가 분홍 장미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아아, 베리벨 드 핑크로즈. 핑크로즈의 귀족이던가. 먼저 인사를 건네야 할 것도 같은데, 어린 아이에게 할 이야기는..
"..하늘이, 예쁘지요?"
라는, 혼잣말 같은 것을 꺼내며 하늘을 바라보다- 그녀에게로 눈동자를 돌린다. -
347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6:49:41자택으로 돌아가자, 나를 반기는 집사장. 그리고 그는, 말없이 하녀들을 불러- 내 몸을 닦게하고, 치료하게끔 지시하였는지, 하녀들이 내 앞에서 조용히, 내가 따라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천천히 그 아이들을 따라가,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 아이들은 나의 옷을 벗기고, 이내 천천히 부드러운 헝겊과, 알코올로 내 상처들을 닦아주고 소독하기 시작했다.
"..궐련 하나를 다오."
느지막히 중얼인 말 한마디, 뒤이어 하녀중 한명이 천천히 밖으로 나가, 궐련을 가지고 왔다. 성냥불을 그 아이가 키자, 깊게 궐련을 빨고- 연기를 내뱉었다.
지치는군.
조금 시간이 흘러, 다 소독을 받고, 바깥으로 나서자- 집사장이 고개를 숙인채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치셨군요."
"새삼스럽긴."
그 뒤로 식사를 했고, 계집과의 하룻밤- 그런, 무던한 날로, 오늘 하루도 끝났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얼굴엔 밴드를 조금 붙인채로, 오늘도 치장한채로 바깥으로 나섰다.
"유달리 요새 외출이 잦으시군요."
"불만이라도 있는가?"
"어찌 감히."
"정보염탐, 뭐 그런거다. 돌아다니다 보면 사람도 만날테고, 안그런가."
"여부가 있겠습니까."
피식, 웃으면서 궐련에 불을 붙이고- 길게 연기를 내뱉었다.
어느덧 목적지 없이, 적당히 내려-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적한 공원인가.. 이곳에 잠시 앉아라도 있을까. 그러고보니, 배가 고프구나. 깊게 궐련을 빨며 연기를 후- 뱉었고, 뒤이어- 제 몸보다 큰 양산을 쓴, 여자아이와.. 녹색 드레스, 분홍 장미 화관- 아, 황녀인가. 천천히 그 쪽으로 다가가며, 고개를 꾸벅 숙였다.
"블랙 로즈의 가주, 안타레스가- 황녀님을 뵙습니다. 그리고, 그쪽은?"
싱긋, 웃으면서 작은 여자아이를 바라보았다. 금발머리, 작은 여자아이, 끝이 분홍빛- 그리고, 얼굴의 커다란 분홍 장미.
"핑크로즈의, 꼬마아이인가? 이런, 두 분의 데이트를 방해라도 한겁니까."
피식, 웃으면서 작게 농담을 던지고는, 궐련을 휙, 뒤로 던져버렸다. -
348 아시스주 (80131E+56) 2016. 5. 15. 오후 6:50:57아까 폰 잡고 걷다가 미끄러져서 발가락을 모서리에 정통으로 부딪힌 아시스주가 재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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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6:51:33아시스주 어서오세요.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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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아시스주 (80131E+56) 2016. 5. 15. 오후 6:52:57피는 멎었는데 퉁퉁 부어버렸네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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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베리벨 - 클로에 - 안타레스 (11925E+51) 2016. 5. 15. 오후 7:13:16스케치북의 깨끗한장에 하늘색 크레파스로 하늘을 그리던 중 누군가 옆자리에 앉는 인기척에 살짝 고개를 돌려 보았다.
베리의 시야에 들어온건 예쁜 귀족 언니, 그래도 가문생활에 익숙한 베리는 복장을 보면 그사람이 귀족이겠지 ? ..하고 얼핏 유추할수는 있었다. 그런 귀족언니도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것 같았기에 베리는 조용히 크레파스로 하늘을 마저 그리려했다. 하지만 그때 클로에가 건넨말에 다시 색칠을 멈추고 스케치북을 꼭 안고 클로에를 보았다.
" 네!.. 하늘이 이뻐요.. "
설마 내가 서툴게 따라그리던 하늘을 보고 말한건 아니겠지 ..? 싶어 스케치북을 안고 그리던 그림을 덮던 찰나 곧 이어 등장한 귀족가의 남자를 보고 또 놀래 하늘색 크레파스를 떨어트리고 말았다.
" .... "
바닥에 떨어진 하늘색 크레파스를 얼른 줍고는 처음보는 두사람의 등장에 긴장한듯 베리는 스케치북을 꼭 안고만 있었다. -
352 클로에 - 베리벨, 안타레스 (50856E+56) 2016. 5. 15. 오후 7:30:47핑크로즈의 어린 아이는, 자신의 스케치북에 파란 하늘을 그리고 있었다. 내가 건넨 말에, 하늘이 예쁘다며 동의한 그녀는, 곧 하늘을 그리던 것을 멈추고 스케치북을 품에 안는다. 귀엽기도 하지. 나이차가 크게 나는 것은 아니지만-아니, 네 살이면 크게 나는 것인가? 나와 막내 오라버니의 나이 차이니- 그래도 어린 아이는 어린 아이. 그녀의 행동에 미소를 보이다, 드리워진 그림자에 고개를 든다.
"아아, 안타레스 경이셨군요. 오랜만입니다."
내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검은 장미의 가주에게, 나 역시 고개를 살짝 숙여 인사에 답한다. 이어지는 그의 농담에,
"데이트라.. 그렇다고 한다면, 경께서 자리를 비켜주시기라도 하실 생각이십니까?"
물론, 농담입니다. 라며 웃는 얼굴로 덧붙이며 나 역시 농담을-어쩌면 조금 날카롭게 받아들일지도 모를- 건넨다.
그러다 다시 옆에 앉은 분홍 장미에게로 시선이 향하니, 그녀는 낯선 이들의 대화에 긴장이라도 한 듯-아니, 긴장한 것이 역력한 모습으로 스케치북만 꼬옥 품에 안고 있었다.
"이런. 작은 영애께서 조금 긴장하신 모양이군요. 해코지를 하려는 것이 아니니, 그리 긴장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아, 소개가 조금 늦었나요. 경께서는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플로의 막내 황녀,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입니다. 핑크로즈의 영애 님과 블랙로즈의 가주 님을 한번에 뵙다니, 기막힌 우연이로군요. -
353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7:35:49잠깐 밥 먹고 오느라 늦을것같아요. 미안해요
-
354 ◆AqXmlOYXRM (39457E+55) 2016. 5. 15. 오후 7:42:15레피아가 비명을 지르더니 소파에서 굴러떨어지는 7시 42분.
" 도대체 천신님이 무슨짓을 한거에요, 레피아? "
" .... "
" 손 치워요, 어허. 벗어봐요. 뭘 어떻게 했나 보게. 에이, 많이 벗어봤으니 익숙해질법 하잖아요? "
...
" 오...맙소사. " -
355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7:44:18>>353 네네 다녀오세요!
>>354 ㅇ,아니 도대체 사이러스한테 무슨 짓을 당했길래..! 레피아쨩..8ㅁ8 -
356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62627E+50) 2016. 5. 15. 오후 7:45:38레주 저 아미뉴랑 돌릴 수 있나요?
-
357 ◆AqXmlOYXRM (39457E+55) 2016. 5. 15. 오후 7:46:52>>355
레피아 : 천신 때문에 아야합니다. 8-8
>>356
선레! -
358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7:47:57>>357 으아니 우리 레피아쨩을 아프게 만들다니이이이 천신님 용서하지 않겠다아아!!(그리고 천신한테 쥬금(..)
-
359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62627E+50) 2016. 5. 15. 오후 7:51:37>>357 제가 저녁을 먹어야대서.. 선레 부탁드려도 될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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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AqXmlOYXRM (39457E+55) 2016. 5. 15. 오후 7:55:20칼첸 : 나무가 네그루면 '포''트리'스지!
말가면 : 뭐어? 난 '목''포'인줄 알았는데!
칼첸, 말가면 : 하하!
블레이크 : 저 아재들.
레피아 : 수준 떨어집니다.
에이든 : (웃음 참음)
루체트 : (웃다 쓰러짐)
사이러스 : (222) -
361 ◆AqXmlOYXRM (39457E+55) 2016. 5. 15. 오후 7:55:48선레셔틀 발사아아아!!! (선레쓰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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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7:59:02아, 이런. 그 작은 어린아이는 나를 보더니 놀라, 크레용을 떨어트리고는- 뒤이어, 겁에 질리기라도 한듯, 스케치북을 꼭 껴안았다. 부드러이 미소짓고는, 천천히 몸을 숙이며, 그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려 손을 뻗었다.
"두려워하지 마렴, 꼬마야. 나를 두려워할 필요 없단다, 네가 나에게 최소한의 예의만 지켜준다면. 그래, 이름이 무엇이니? 나는.. 안타레스, 안타레스 폰 블랙로즈- 블랙로즈 가의 가주란다."
그리고 뒤이어 황녀가 내게 인사해주자,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랜만입니다. 늑대에게 물린 상처는 좀 어떠신지요. 더이상 그런 일이 없을겁니다."
피식, 웃으며- 황녀의 농담에 또 다시금 농담으로 답하곤 물었다.
"황녀님께서 원하신다면, 가야겠지요. 두분의 데이트를 망칠 생각은 없고- 이 꼬마아이 역시, 저를 두려워하는듯하니. 저같이 시커먼 남자가, 곁에 있어서 즐겁겠습니까."
뒤이어 황녀가, 긴장하지 말라며 그녀를 달래주자 마찬가지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래, 긴장하지 말거라."
뒤이어 들려오는 황녀의 말에, 다시금 응답했다.
"핑크로즈 가의 아이였습니까. 어쩐지, 머리에 핑크로즈를 꽂고 있더라니. 아, 그래, 기막힌 우연입니다. 저는 그저 산책을 나왔는데.. 황녀님과, 이쪽의 아이는.. 그림을 그리러 나온것같군요. 황녀님께서도, 그림을 그리시러 나오셨습니까?"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 지금은, 어쩐지 기분이 좋았기에. -
363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7:59:33늦어서 죄송해요. 그리고 스레주랑 벨타자르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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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아미뉴 페니 (39457E+55) 2016. 5. 15. 오후 8:07:41정말이지. 귀찮아요. 거슬리고, 역겹고, 한없이 짜증나는, 그런 날이에요. 마녀 처형의 일정은 잡혔고, 옛 정을 생각해서. 언니라고 불러주면서까지. 마음을 바꿀 생각은 없냐고 하니까 오히려 죽이란 말을 들었고, 동생 얘기를 꺼내도 믿지 않는 모습이 정말 처참해서 저까지 기분이 나빠진게 아닐까 해요.
" 이케르. "
" 네, 교황님. "
" 그대의 근신을 오늘부로 해제합니다. 밖으로 나가셔도 좋아요. 그리고... "
" ? "
" 마녀 처형은 당신이 맡도록 하세요. "
대충 일은 끝났어요. 마녀를 극도로 싫어하는 이케르한테 모든걸 맡겼으니, 이제 페리아는 살려달라 비명을 질러도 살지 못할거에요. 난 그녀를 대신해 마녀로 몰려 모든걸 잃었어요.
이번엔 네 차례야. 라고 짧게 중얼거리다 더듬이를 만지작거리고 뽑아요. 날개도 사라지고, 더듬이도 사라지는 모습에 만족합니다. 이제 좀 편하게 인간 모습으로 있을까요. 처소에 들어가 가만히 인형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이불속에 숨어 인형으로 잠시 역할극을 해봅니다.
" 안녕, 빨간모자야. "
.......??? -
365 베리벨 - 클로에 - 안타레스 (11586E+53) 2016. 5. 15. 오후 8:13:31오가는 낯선 두사람의 대화에 안절부절하던 베리는 머리를 쓰다듬는 안타레스의 손길에 놀랐지만 조금은 진정되었다.
" 네.. 네!.. "
긴장한탓에 말을 더듬어버리는 베리는 두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다가 땅만 보고 있었다.
" ..... "
그렇게 겁먹어 앉아있는 자신의 귀에 들렸던 얘기에 옆의 귀족언니가 황가의 사람이라는 것을 들은 베리는 처음 보는 황가사람이 신기하기도 했지만 조금 많이 겁나기도하였다.
" 아! 저..는 핑크로즈의 베리벨이라구합니다...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곤 다시 고개를 숙였다.집사가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 당장에 자신을 데려갔을테지만 그는 한시간쯤뒤에 온다하였으니까.... 그리고 내심 두사람이 신기해보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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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클로에 - 베리벨, 안타레스 (50856E+56) 2016. 5. 15. 오후 8:29:29"..그렇겠지요."
내게 묻는 안부에 언뜻 실버로즈의 이야기를 올리는 그를 보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몰라, 그저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내 농담에 다시 농담으로 답하는 그의 말에, 나는 그저 입꼬리만 살짝 올리고 어깨를 으쓱인다.
"베리벨 경-이시군요. 반갑습니다."
그녀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자신을 소개하고서, 부끄러운 것인지 고개를 숙이자, 나는 작게 미소를 걸고서 그녀를 바라본다.
"그러게말입니다. 어쩐지 오늘 분홍 장미의 화관이 쓰고 싶더라니. 무의식중에 이런 만남을 예견하기라도 했나봅니다."
그림이라-.. 글쎄요. 저는 그 그림을 눈에 담으러 나온 쪽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만. 경께서는 어떠신지요?
기분이 좋은지 평소와는 달리 부드럽게 나오는 검은 장미의 가주의 농담에,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대꾸한다. -
367 벨타자르 - 아미뉴 (30667E+52) 2016. 5. 15. 오후 8:35:09요즘 아주 산뜻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일이 내 뜻대로 돌아가서 그런가.여튼 요 근래 난 기분이 매우 좋았다.거기다 오늘의 기분도 나쁘지 않다.새로 들인 시종은 일처리에 있어서 완벽한 사람이었기에 사소한 일로 하여금 내 기분을 거스리는 일이 없었다.시키지 않은 일까지 알아서 딱딱 처리해 놓으니 이 얼마나 좋아?여튼간에 시종이 준비해온 홍차에 작은 조각 케잌을 하나 곁들여 간단한 티타임을 보내고 있었다.홍차의 향도 좋고, 온도도 괜찮고, 완벽하다.케이크도 너무 달지 않으면서도 혀에 착착 감기는게 상당히 감질맛이 난다.무슨 케잌이냐 시종에게 물어보니 오늘 아침 황궁 요리사가 만들어둔 산딸기 케잌이란다.그렇구나.고개를 끄덕끄떡 거리며 포크로 케잌을 조금 떠서 다시끔 입에 넣었다.포크를 놓아두고 차를 한모금 홀짝이던 중에 그녀의 생각이 났기에 방을 나서려던 시종을 불러세웠다.
"이거 몇조각 남았냐?"
"한 세조각쯤 남았을 겁니다."
"예쁘게 포장해줘."
"곧바로 준비하겠습니다."
내게 인사를 올린 시종이 방을 나서자 지난번 안타레스에게 받은 '담배'라는 것을 꺼내었다.이게 마지막인걸, 아쉽네.은은한 체리향을 음미하며 방 안을 매캐한 연기로 가득 채웠다.시종이 돌아오면 환기를 부탁해야겠다.노크소리와 함께 들어온 시종은 내게 포장된 케이크가 담긴 작은 가방을 하나 건네주었다.그에게 환기를 부탁하곤 이동마법을 사용해 아미뉴의 처소를 향했다.
"너 지금 뭐하냐?"
그녀의 처소에 들어가자 처음엔 그녀가 보이지 않아 잠시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하지만 살짝 튀어나온 이불의 부분을 보자 안에 그녀가 있다는걸 알아채곤 앞으로 걸어갔다. -
368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8:37:04"베리벨."
그 아이의 이름을 작게 중얼이다- 뒤이어,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황녀를 바라보았다.
"설마 죄책감을 느끼시는겁니까? 부럽군요, 저는 그런 감정 못 느끼는데."
아하하, 작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황녀님을 공격했다. 이것이 반역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런 반역자들에게 죄책감따위 느끼실 필요 없습니다. 어떠한 반역자든간에, 만약에 차후.. 더 그런 일이 생긴다면- 마찬가지로, 죄를 물을텐데.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가 있습니까? 그들이 반역한것인데. 안그렇습니까?"
의미모를 말을,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그저 평소와 같이- 산책을 하고, 식사를 하고, 이런 만남을 가지는,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시면 됩니다. 제가 갖지 못했던, 그런 일상을."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내게 대꾸하는 그녀를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하하. 저는.. 그 그림을 그리는 사람과, 그림을 눈에 담으려는 사람의 데이트를 구경하러 왔는지도 모르지요."
싱긋, 미소지었다.
"슬슬 허기지군요. 먼저 식사를 하러 떠나보겠습니다. 두분의 데이트를 방해하는건, 이쯤하죠. 부디 좋은 시간 보내시길."
눈을 느릿하게 감으면서, 천천히 뒤돌았다.
//
저는 잠깐 쉬다올게요.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같이 돌려요. '^' -
369 안타레스 (72112E+49) 2016. 5. 15. 오후 8:37:05"베리벨."
그 아이의 이름을 작게 중얼이다- 뒤이어, 시선을 피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는 황녀를 바라보았다.
"설마 죄책감을 느끼시는겁니까? 부럽군요, 저는 그런 감정 못 느끼는데."
아하하, 작게 웃으면서 이야기했다.
"황녀님을 공격했다. 이것이 반역이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런 반역자들에게 죄책감따위 느끼실 필요 없습니다. 어떠한 반역자든간에, 만약에 차후.. 더 그런 일이 생긴다면- 마찬가지로, 죄를 물을텐데.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가 있습니까? 그들이 반역한것인데. 안그렇습니까?"
의미모를 말을,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괜찮습니다. 그저 평소와 같이- 산책을 하고, 식사를 하고, 이런 만남을 가지는, 그런 평범한 일상을 보내시면 됩니다. 제가 갖지 못했던, 그런 일상을."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내게 대꾸하는 그녀를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아하하. 저는.. 그 그림을 그리는 사람과, 그림을 눈에 담으려는 사람의 데이트를 구경하러 왔는지도 모르지요."
싱긋, 미소지었다.
"슬슬 허기지군요. 먼저 식사를 하러 떠나보겠습니다. 두분의 데이트를 방해하는건, 이쯤하죠. 부디 좋은 시간 보내시길."
눈을 느릿하게 감으면서, 천천히 뒤돌았다.
//
저는 잠깐 쉬다올게요. 재밌었어요, 다음에 또 같이 돌려요. '^' -
370 베리벨 - 클로에 - 안타레스 (48844E+56) 2016. 5. 15. 오후 8:49:01앗 안타레스주 수고하셨어여
클로에주 제가 외식하게되서 킵하구 다음에 이어도 될까여ㅠ// -
371 클로에 - 베리벨, 안타레스 (50856E+56) 2016. 5. 15. 오후 8:54:13네네 괜찮아요ㅎㅎ
안타레스주 베리벨주 수고하셨습니다! :) -
372 아미뉴 - 벨타자르 (39457E+55) 2016. 5. 15. 오후 8:56:37눈을 깜빡이며 빨간모자와 대화합니다. 빨간모자야, 네 바구니 속엔 무엇이 들었니? 포도주와 빵이요. 할머니께 가져다 드릴거에요. 그렇구나, 빨간모자야, 여기 꽃밭이 있단다. 아아, 동화속 세계는 너무나도 좋은 곳 같아요. 한참을 이리저리 이불속에서 놀다가 문득 든 생각은 내일에 대한 걱정이었습니다. 내일, 모레,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반복되는 일상을 가질까봐요..일단 빨간모자와 다시 대화를...
너 지금 뭐하냐?
엄마. 난 몰라. 손을 급하게 휘적아며 마법진을 작게 그려내더니 인형을 상자속으로 텔레포트 시킵니다. 그리고 당황스러운듯 잠시 눈을 또륵또륵 굴리며 자연스레 이불을 걷어냅니다.
" 유령놀이요. "
식탁보 뒤집어 쓰긴 귀찮아서 이불유령을 할거라고 덧붙입니다. 좋아요, 완벽해요. 자연스러워요! -
373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8:57:30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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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9:01:23클로에주 포커페이스 냉미녀(물리) 메이드쨩과 돌려보시지 않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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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벨타자르 - 아미뉴 (30667E+52) 2016. 5. 15. 오후 9:18:47"우리 교황님은 취미 한 번 독특하시군.이불유령? 그럼 난 이불유령을 잡아먹는 괴물을 할거야."
어때 재밌겠지? 괴상한 표정을 지으며 인위적으로 입을 쩍 벌려 그녀를 세게 한 번 끌어안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침대에 누웠다.뭐 보나마나 혼자서 이불을 뒤짚어쓰고 인형을 가지고 놀거나 하고 있었겠지.안봐도 뻔하다.특히나 아까 그녀가 보여준 당황한듯 눈을 굴려대는걸 보니 빼도박도 못하겠지.살짝 입꼬리를 올리며 방금 그녀가 걷어냈던 이불을 살짝 내 앞으로 끌어왔다.역시 사람이 방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이상하게 변하네.얼마나 심심하면 혼자 저러고 있겠어?맞다, 얘한테 줄게 있었지.피식 웃으며 손에 들고있던 산딸기 케이크 3조각이 담긴 작은 가방을 그녀에게 건네었다.
"자, 이건 선물. 열어봐."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일부러 알려주지 않았다.그래서야 재미없으니까.그리고 아무 기대도 없이 가방을 열었는데 좋아하는 케잌이 들어있다면 더욱 감동할테지.그러고보니 지난번 그녀를 만났을 때 내가 그녀에게 함께 시내로 외출하자는 제안을 했던게 생각났다.마침 오늘 시간도 널널하니까 나갔다 들어오면 되겠다.
"야, 밖에 나가자. 안 답답하냐?" -
376 에리터블 주 (98977E+57) 2016. 5. 15. 오후 9:34:5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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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아미뉴 - 벨타자르 (39457E+55) 2016. 5. 15. 오후 9:44:47" ㅈ,전 먹는게 아니에요. "
으아, 진짜 먹을까봐 잠시 몸을 움찔거리다 그가 자신을 세게 끌어안고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입꼬리를 올립니다. 저렇게 웃을수도 있구나. 다행이에요. 응? 어라? 다행이라뇨. 계약관계잖아요, 그렇잖..아요? 가방을 받고 열어봅니다.
" 우아, 우와아아... "
눈을 반짝이며 벨타자르와 케이크를 번갈아 쳐다보더니 볼을 붉히며 활짝 웃습니다. 고마워요! 라고 덧붙이더니 그의 제안에 눈을 깜빡이며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 응. 좋아요! " -
378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9:52:13>>374 앗, 죄송해요 르네주ㅠㅠ 제가 잠시 어디 나갔다 와서.. ;ㅅ;
혹시 지금이라도 괜찮으시다면-계실지는 모르겠지만- 돌리실래요? -
379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36941E+54) 2016. 5. 15. 오후 10:02:41"너무 좋아? 볼까지 빨개지시고."
내가 진짜 먹을까봐? 몸을 움찔이는 그녀의 모습에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의외로 순진한 면이 있다니깐 내가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지만 아직까지 식인에 취미는 없다.그녀가 가방을 열어보는 모습을 지켜보던 난 가방을 열어본 그녀의 반응을 보곤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확실히 케이크를 좋아하긴 하는구나. 이래선 내가 좋아서 반기는 건지, 내가 가져다주는 케이크가 좋아서 반기는 건지 모르겠다.
"설마 교황옷을 입고 나갈 생각은 아니지?"
그녀는 내 제안에 흔쾌히 승낙했다.평범한 사람들처럼 나가놀기도 해봐야지.하지만 교황 전용 예복을 입고 나가기엔 좀 무리기 있지 않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될게 뻔하다.잠시 그녀를 빤히 보다가 그녀의 더듬이가 위치했던 부분에 살짝 손을 올렸다.
"더듬이는 왜 떼고 다니는 거야?" -
380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10:24:18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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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36941E+54) 2016. 5. 15. 오후 10:28:14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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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0:37:14좋아, 이제 용사를 모을 시간이다.
연합을 모아서 안타레스를 치는 척 해서 천신의 통수를 날려야지 (그리고 죽음
갱신합니다! -
383 아미뉴 - 벨타자르 (39457E+55) 2016. 5. 15. 오후 10:41:48" 그게...그...산딸기랑 케이크잖아요, 산딸기랑..케이크..! "
너무 완벽한 조합이에요, 안그래요? 눈을 반짝반짝 빛냅니다. 산딸기, 너무 좋아요. 그리고 케이크도...폭신폭신한 식감이면 더욱이 좋죠. 후후후..
" 응? 옷은 여러벌 있어요. "
걱정 말아요! 응? 더듬이요? 더듬이라..
" 습기를 머금었는지 무거워서요...그..그런데.. "
저...옷..갈아입을건데...머뭇머뭇거립니다. -
384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0:46:18아미뉴랑 벨타자르... (팝콘
근데 결국 천신과 마신의 싸움에 참가했군요.
체스판을 뒤엎으려고 스스로 다른 체스판에 걸어가다니 합...
에이든이 이단들을 잡은것도 전분기에서는 없었고
그런데 분명 에이든도 루체트의 아들일텐데 적어도 같은 배에서 난 형제를... 음, 설마 나중에 통수친다는걸까 (그리고 이 추리는 보기좋게 빗나갔다. -
385 ◆AqXmlOYXRM (39457E+55) 2016. 5. 15. 오후 10:52:13에이든은 아버지 명령에 이단아를 잡은거나 마찬가지여요 :)
이단아중에서 쓸모없는 놈들을 숙☆청 한거죠.
에이든 : (빵끗 -
386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36941E+54) 2016. 5. 15. 오후 10:53:47"근데 딱히 산딸기 케잌이 아니더라도 넌 케이크면 다 잘 먹잖아?"
이게 그렇게 좋나? 난 어릴때부터 늘 먹어왔던거라 그다지 감흥이 없는데.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그녀를 흐뭇하게 보던 난 이불을 완전히 끌어와 몸을 덮었다.
"그럼 얼른 갈아입어야지.멀뚱멀뚱 뭘 하는 거야?"
더듬이도 습기가 차는구나.날개도 당연히 차겠지.근데 탈부착이 가능하단건 조금 놀랍다.지난번 마녀와 싸웠을때도 더듬이와 날개를 떼어냈었지?
"응, 얼른 갈아입어. 뭐 문제라도 있나?"
내가 있어서 그런거야? 그녀를 빤히 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서 일어나 잠시 문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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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0:56:18>>385 역시!
그런데 카트린느 이렇게 도움주고 죽이는거 아니겠죠 (의심 -
388 르네주 (24364E+57) 2016. 5. 15. 오후 11:00:44이벤트하기 전에 누군가와 돌렸던 것 같은데 기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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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11:0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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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1:06:20클로에와 르네 어서와요
분명 두분이서 돌린다고 하신 것 같았는데 자꾸 엇갈리셨네요ㅋㅋㅋ -
391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36941E+54) 2016. 5. 15. 오후 11:07:51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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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11:08:56>>390 ㅋㅋㅋㅋㅋ그렇네요..
아 맞아, 레주! 저희 개인이벤트..는..어떻게 되었는지..☞☜ -
393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1:10:38빠와업 아이템을 빨리 얻고싶어요 카트린느 선생님
그보다 황가의 문양이 박힌 반지를... 황제한테 주면 안된다. 그러니까 음, 어떻게 해야하지.
약혼인가 결혼반지는... (머리터짐
파란색 반지는 기억 되찾는 용도만 있는건가요? -
394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11:12:37>>393 황제한테 주면 안 되니까, 여왕한테 주면 됩니다!(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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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1:15:52>>394 여왕한테는 결혼반지를 드리죠 (???????
저와 결혼해주시겠습니까, 여왕님? (????????(이 무슨 막장드라마??????
칼리스: 하하하, 클로에, 벨타자르, 아시스 내가 너희들의 새아빠란다 하하하하하
끔찍하네요 (소름 -
396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11:16:19>>3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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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클로에주 (50856E+56) 2016. 5. 15. 오후 11:17:20>>396 앵커미스...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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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칼리스주 (73637E+51) 2016. 5. 15. 오후 11:18:43그리고 황제는 버려진채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
천신이 세계를 리셋할만하군요 -
399 빠루주 (87456E+53) 2016. 5. 16. 오전 7:27:03갱신합니다.
어젠 피곤해서 저녁먹자마자 깩 했어요 -
400 아시스주 (8859E+59) 2016. 5. 16. 오전 7:46:46갱신해요!
칼리스가 새 아빠...?! -
401 빠루주 (30579E+58) 2016. 5. 16. 오전 7:58:44어머나 세상에 칼리스 폐하라니 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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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0tNar1euJQ (7309E+56) 2016. 5. 16. 오후 1:13:59이리저리 일정에 치이다 매우 늦은 떡을 돌리게 되었네요 . 머쓱하고 부끄러워 쥐구멍에 들어가고 싶어지지만 그래도 소중한 성의와 마음을 담아 떡을 돌려봅니다 .
안녕하세요 , 저는 현재 넘나드는 바람결 어장을 이끌고 있는 캡틴입니다 ! 스레딕의 흰 안개꽃과 검은 장미의 리부트작이지만 전 스레의 세계관을 완전히 뒤엎고 새로 시작하는 새 출발을 산뜻하게 시작하고 있는 어장입니다 ~
장미의 여왕의 아름다움과 기품이 함께하는 이 어장에 늘 기쁨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 어장의 매력이 바야흐로 장미다발처럼 화사하게 피어나기를 !
희망차고 활기찬 스토리와 사랑이 넘치는 세계관으로 늘 모두의 마음에 따뜻함을 가져다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자유로운 육성물을 추구하며 무엇을 하여도 노 터치 ! 자유로운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저희 어장을 오게 해 준 이 곳 참치넷과 , 참치넷의 상황극판에서 함께하는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앞으로 잘 지내보아요 ~
떡 맛있게 드시고 , 늘 좋은 하루 보내시길 !
p.s 파일명 신경쓰면 지는 겁니다 .
사진출처 : http://www.bing.com/images/search?q=%ec%8b%9c%eb%a3%a8%eb%96%a1&view=detailv2&&id=48A02DF37298AFBD4876A244BA514639C1CA1A7E&selectedIndex=4&ccid=mLXHn5j0&simid=607994952945567182&thid=OIP.M98b5c79f98f48b81881e539cfe37d210o0&ajaxhis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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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체셔 (34014E+57) 2016. 5. 16. 오후 3:18:51굿럭 나는 너의 럭끼 럭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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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빠루주 (86336E+59) 2016. 5. 16. 오후 4:36:51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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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 빠루주 (86336E+59) 2016. 5. 16. 오후 4:38:29키티가 아재개그를 했으므로 저도 로즈스레에 맞춰서 개그 하나 투척하고 가겟습니다.
델리오가 만쥬를 만드면?
델리만쥬! -
406 클로에주 (61218E+59) 2016. 5. 16. 오후 6:11:41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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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빠루주 (87456E+53) 2016. 5. 16. 오후 6:13:10어서오세요 황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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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클로에주 (61218E+59) 2016. 5. 16. 오후 6:19:18푸아루즈주도 안녕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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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빠루주 (87456E+53) 2016. 5. 16. 오후 6:22:43한편...
"디에고?"
"글쎄 그건 좀..."
"아. 그런데 딸이면 어떻게 하지?"
"딸이면 안나라던가... 당신 이름이랑 비슷하게 프랑수아로 어때요?"
"그럼 아들일때는 프란시스로 해야하나...?"
"...그런데 애 이름은 정해놨어도 태명은 따로 짓는게 복이 있대요."
"그럼 사랑이?"
"흔해. 안돼요."
두 부부께서는 아이 이름이랑 태명 짓기에 한참이라고 하십니다. -
410 빠루주 (86951E+58) 2016. 5. 16. 오후 8:35:24결국 남자와 여자가 뱃속의 태아에게 지어줄 태명을 정한 오후 8시 26분.
푸아루즈: 좋아! 그럼 결국 사랑이로 하자구!
...그거 흔하다매... -
411 칼리스주 (51767E+55) 2016. 5. 16. 오후 9:38:25갱신합니다. 우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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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빠루주 (86951E+58) 2016. 5. 16. 오후 9:43:45어서오세요 칼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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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칼리스주 (51767E+55) 2016. 5. 16. 오후 9:47:36아재가 여왕님에게 프로포즈할 궁리를 찾는 9시 47분
물론 믿으면 골룸합니다. -
414 ◆AqXmlOYXRM (52757E+58) 2016. 5. 16. 오후 10:25:17바빠요..아파요..스레 돌보지도 못하고 미안해요...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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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칼리스주 (51767E+55) 2016. 5. 16. 오후 10:35:24캡틴 괜찮아요 현실의 사정이 더 중요한걸요
힘내세요..! -
41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2701E+59) 2016. 5. 16. 오후 11:02:29네버주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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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 아시스주 (23327E+54) 2016. 5. 17. 오전 1:14:58늦은 밤에 아시스주가 갱신합니다~
캡틴 아프지 마세요8ㅁ8 빨리 나으실수 있기를...! -
418 칼리스 (50956E+50) 2016. 5. 17. 오전 11:03:25"칼리스님..."
"왜 그러냐 에밀."
"시, 실버로즈가... 친구가... 실베가..."
"....."
"제가... 도와주러 갔어야했는데... 그랬어야 했는데..."
"....."
"어째서... 어째서!"
"반역, 그리고 처단이지. 너무 뭐라고 생각하지마라. 그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다. 쓸데없는 생각은 가지지마라 너는 나이트다. 하지만, 정당방위라고 지껄여도 함부로 장미를 없애버린것도 용서받을 만한 행위는 아니겠지."
"하면 칼리스님은..."
"이 얘기는 나중에 다시해주마. 핑계거리를 찾는 것 부터가 먼저겠지. 일단, 너에게 할 말이 있다. 까마귀는 어떤 보석을 찾는가."
"네?"
"블랙로즈의 내부에 우리들의 협력자가 있을거다. 블랙로즈내의 누군가에게서 그 암호문을 듣는다면, 협력자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내가 너에게 전해주는 정보들을 알려주어라. 단, 카트린느와 같이 대화를 통하여 얻은 정보들은 철저히 배제하고말이지."
소년과 청년이 사각지대에서 대화하는 11시 3분.
"제가... 잘 할 수 있을까요?"
"믿어라, 에이브릴."
"....네." -
419 클로에주 (58721E+54) 2016. 5. 17. 오전 11:39:02에이브릴.....(다시 찾아오는 양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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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칼리스 (50956E+50) 2016. 5. 17. 오전 11:51:59억! 클로에주 양심통이라니..!
에이브릴로 반응을 한다고 했으니 예고되었던건 한데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으아아아 미안해요...
하지만 에이브릴은 (먼산
그때 누가 갔는지만 밝힌다면 (먼산22
에이브릴은 당분간 네버모어와 칼리스 사이의 공작원으로써 활약하게끔 하려고했는데 그러면 클로에도 만나지 않을까 (먼산333
하지만 누구누구가 갔는지 모르니까 괜찮을겁니다. (안도의 한숨 -
421 빠루주 (83842E+50) 2016. 5. 17. 오후 12:01:04(본의아니게 그자리의 모든 것을 목격한 1인...)
크...크흠!!!!
(대나무숲을 찾는다.)(모든것을 다 거기서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 털어놓는다.) -
422 클로에주 (04547E+50) 2016. 5. 17. 오후 12:05:49>>420 ㅋㅋㅋ아뇨 괜찮아요. 칼리스주께서 사과하실 필요 없어요ㅎㅎ!
이제 모든걸 목격한 푸아루즈와 진실을 알고 있는 벨타&안타의 입을 막는 일만 남았군요..((
그런데 푸아루즈도 지난번 네버모어랑 얘기할 때 보니까 황녀는 벨타자르한테 휘둘리는 것 같았다 했으니까 제대로 아는건 아니려나요 :3
일단 뭘 하기 전에 클로에의 정신적 충격을 좀 추스리고..<< -
423 빠루주 (83842E+50) 2016. 5. 17. 오후 12:15:52>>422 (넘니 무서운 것!)(오들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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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클로에주 (29971E+51) 2016. 5. 17. 오후 12:20:50>>423 ㅎ,호엫?! 무섭지 않아요 겁내지 마세요 해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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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칼리스주 (50956E+50) 2016. 5. 17. 오후 12:35:18칼리스는 벨타&안타가 실버로즈가 사라진 것의 원흉이라는 건 알고있습니다
싸울 때 안타레스가 말한걸로 알고있고 네버모어가 안타와 벨타는 주종관계 내지는 협력관계라고해서 연결시켜 벨타자르도 용의선상에..
한 가지 다행이라면 클로에를 모른다고 해야할까요.
이제 푸아루즈에게 가면 되려나요 (사악 -
426 빠루주 (81069E+48) 2016. 5. 17. 오후 1:21:03(오들오들)
괜스레 다리 못쓴다고 했나... 도망이라도 잘 쳐야하는 애를... -
427 빠루주 (81069E+48) 2016. 5. 17. 오후 1:26:14푸아루즈: 세느 너만이라도 도망가!
세느: 한심하긴... (남편을 들어메며) 당신이랑 난 인생 동지라구요! 내가 당신을 버릴 것 같아?! -
428 칼리스주 (50956E+50) 2016. 5. 17. 오후 1:31:58>>427 칼리스: 변절자, 퍼플로즈는 전원 처단이다. 후세의 혼란을 막기위해서 싹은 미리 잘라놔야지. 폐하께서도 윤허하셨다. (냉염
이럴까요? ㅋㅋㅋㅋㅋㅋㅋ 칼리스가 졸지에 나쁜놈이 되어버렸습니다 :0.. 근데 퍼플로즈가 큰 일이라도 벌이면 진짜로 이럴것 같은게 무서운 사실...
그래도 걱정마세요! 칼리스는 왠만하면 전부 신에게 대항하기 위해 싸워주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미 신이랑 싸운다는 시점에서부터 혼란이니 뭐니 따질입장은 아니군요 하긴 10번동안이나 루프를 하게 만든 신인데 그런 생각을 안하겠냐만은.. -
429 빠루주 (81069E+48) 2016. 5. 17. 오후 1:51:43>>428 푸아루즈: 이렇게 된 이상... (은신)
사실 독능력은 한계치를 몰라서 어떻게 쓸지 몰라 안쓰기도 했어요..
그래도 서로 뜻이 다른게 아니라 다행이네요. -
430 칼리스주 (50956E+50) 2016. 5. 17. 오후 2:06:40하지만 이렇게 하면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이 되니깨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천신한테 설득당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해요(...) -
431 체셔 (78926E+58) 2016. 5. 17. 오후 3:18:32어떠케 내가 움직일수없게
날 우아 우아 하게 만들어줘
가짜가짜 진심없는가짜 잘가잘가 우아하게에 ㅇㅠㅇ-♡ -
432 빠루주 (23048E+53) 2016. 5. 17. 오후 3:28:29>>431 (야광봉을 흔든다)
어서오세요 체셔주! -
433 체셔 (78926E+58) 2016. 5. 17. 오후 3:38:33>>432
레주도 아픈거 나아지구 다들 힘내게 더 흔들어야게써!!
어떠케! 이제 !더 할말이 없게!
날 우 ㅡ 아 우 ㅡ 아 하게 만들어줘!♡
잘가 잘가 ㅡ 우아하게에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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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빠루주 (23048E+53) 2016. 5. 17. 오후 3:44:07꺄아아! (춤은 못추기에 야광봉을 미친듯이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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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클로에주 (4229E+54) 2016. 5. 17. 오후 5:38:10ㅋㅋㅋㅋㅋㅋ체셔주 빠루주 너무 귀여우신..!
클뤠주 갱신합니당ㅇ! -
436 클로에주 (4229E+54) 2016. 5. 17. 오후 7:58: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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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7 칼리스주 (50956E+50) 2016. 5. 17. 오후 9:36:02갱신합니다!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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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칼리스주 (63839E+47) 2016. 5. 18. 오전 7:02:25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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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클로에주 (71505E+50) 2016. 5. 18. 오후 12:55:21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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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체셔 (85803E+53) 2016. 5. 18. 오후 3:48:29날씨가 갱장하다. . .... ......., ......,......... ....,.. ....
차라리 추운게 좋아!!!!!ㅠㅠㅠㅜㅠㅠ -
441 빠루주 (05968E+48) 2016. 5. 18. 오후 4:22:54미투. 차라리 추운게 나은겁니다.
가뜩이나 온난화다 말이 많은데 이런 날씨라니... -
442 빠루주 (80498E+46) 2016. 5. 18. 오후 5:38:48아주 예전----
푸아루즈(16): 내이름은 푸아루즈! 영지를 산책하다가 늘 걷는 이 길에 새로운 가게가 생긴것을 보았다! 호...호우옹코옹행 게이바? 뭐하는 곳일까? 돈도 있으니까 어... 들어가봐야지!
...하는게 떠올랐어요. 왜지? 아니. 애초에 지금 16세도 아닌데. -
443 클로에주 (03642E+52) 2016. 5. 18. 오후 7:01:03클뤠주 갱신합니다!
>>440-441 언제부터 여름의 시작이 5월이 된거죠..? 진짜, 너무할 정도로 덥네요... :(
>>442 그보다 푸아루즈ㅋㅋㅋㅋㅋㅋㅋㅋ아,안 돼.. 거기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야...! -
444 빠루주 (46683E+52) 2016. 5. 18. 오후 7:02:54>>443 그리고 그때부터... 예. 그때부터 타락했다고 합니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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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빠루주 (46683E+52) 2016. 5. 18. 오후 7:03:08물론 믿으면 골룸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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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클로에주 (03642E+52) 2016. 5. 18. 오후 7:03:33>>444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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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클로에주 (03642E+52) 2016. 5. 18. 오후 7:03:47>>4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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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빠루주 (46683E+52) 2016. 5. 18. 오후 7:05:14>>447 일단 사과합니다만...
대물을 낚은듯한 기분이 드는...군요? -
449 클로에주 (03642E+52) 2016. 5. 18. 오후 7:07:16>>448 핳ㅎ하하....(먼별
ㅇ,아니에요 >>446은 그저 반응이었을 뿐ㅇ...(설득력 제로(흐릿 -
450 빠루주 (46683E+52) 2016. 5. 18. 오후 7:13:10>>449 (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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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클로에주 (03642E+52) 2016. 5. 18. 오후 7:16:54>>450 ...(._.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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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결단 (55807E+51) 2016. 5. 18. 오후 9:59:19>>186
" 적으로 돌려도.... 아, 아니에요. "
그러면 질문 하나 있어요. 라고 덧붙이더니 그대로 검은색 장미를 한송이 꺼냅니다.
" 협력관계는 유지할건가요? "
>>189
" 까악. "
무엇을? 글쎄. 나는 그저.
" 종말의 날이 도래할 때, 나의 목을 가져가오, 나의 목은 한줄기 붉은 피와 같이 떨어지길 기대하니- 나와 같이 죽자꾸나, 영광의 창을 내 가슴에 찍어내려다오, 저주의 칼을 들어 나의 목을 내리쳐다오, 오르페오여! "
마신 오르페오의 신전에 쓰여져있는 문구를 그대로 읊은 까마귀는, 날개를 크게 펄럭입니다.
" 나의 목을 베어다오! 부디 최후의 날 이 저주의 굴레에서 나와 검은 장미들을 벗어나게 해다오! "
>>192
" 글쎄요, 정보상이 알려줬습니다만. "
물론. 거짓말. 당연하다라. 정말이지. 그는 입꼬리를 미미하게 올립니다.
" 타천사와의 계약을 파기하고 마신과 계약하면, 또 다른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죠. "
>>193
" 저어엉말 무섭답니다. 교황님은 그렇게 작은 몸집으로 어쩜 그리 많고 커다란 마법 술식을 구사해내는지. "
아버지가 흉흉한 어감일리가요? 아아, 당신의 대답은 역시나 yes군요.
" 멋지네요, 아주 좋은 답안이어요. "
그녀는 잠시 눈을 깜빡이다 작게 손톱으로 허공에 마법진을 그립니다. 그리고 두개의 마법진중 검은색 마법진을 누릅니다.
" 설문조사 끝- 인거에요? 혹시 질문 있나요? "
사소한 질문이라도 좋아요-
>>194
" 미안. 난 손금 볼줄 몰라. "
그냥 가만히 있어봐. 라며 그녀는 그의 손을 붙잡더니 그대로 자신의 몸을 냉염으로 불태우기 시작합니다. 걱정 말아요. 죽진 않으니까.
" 난 가지고싶은건 무엇이던 얻고 마는 해적이었어. 그리고. 주고싶은건 무엇이던 주었던 해적이었지. "
그래서.
" 나는 너에게 네 본래의 능력을 주기로 결정했다. 칼리스. "
잘 사용해봐.
축하드려요! 전대 가주라는 칭호에 의해 봉인된 능력 리미터가 풀렸습니다
>>196
" 무엇이던 하고싶어요! 광장에 나가서 줄 위를 걷고 싶기도 하고..못해본게 너무 많았어요. "
약 백년은, 이렇게 죽은채로 살아왔으니까요.
" 고마워요! 밖에, 우리 밖에 나가요..! "
>>198
" 그런 존재들은 숙청해야죠. 이 세계에 방해가 되니까요. "
계약을 하지 않는다라. 그는 슬쩍 웃음을 흘립니다. 흥미롭군요. 마치 일곱번째 당신 같습니다. 그 말은 삼켜버립니다.
" 조만간 큰 일이 일어날겁니다. 그때, 레피아경이 만일 없다면. "
마음속으로라도 제 이름을 속삭여주십시오.
" 사이러스, 라고 말이죠. "
그리고 그는 빛과 함께 사라집니다. 레피아가 드디어 숨을 편하게 쉬겠다는듯 몸을 움찔입니다.
" 빌어먹을.... "
그의 안색이 창백합니다. -
453 칼리스주 (63839E+47) 2016. 5. 18. 오후 10:00:20갱신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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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칼리스주 (63839E+47) 2016. 5. 18. 오후 10:04:16예, 오예쓰! 냉염을 쓸 수 있게되었습니다! 으아아아아! (눈물(기쁨의 환호
그렇다면 이제 재를 뱉지않아도 되는군요! 아하하하! -
455 칼리스주 (63839E+47) 2016. 5. 18. 오후 10:18:30>>452
"능력... 입니까."
냉염이 불타오르고 자신에게 능력을 잘 사용해보라는 카트린느의 말에 칼리스는 잠시 두 눈을 감고았다가 이내 눈을 떴다. 그의 오른쪽 눈동자는, 눈동자에 있던 선들은 어느새 뭉쳐져 검푸른색 눈동자에 노란색 동공을 가지게 된 모습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왼손에 냉염을 타오르게해 잠시동안 그것을 바라보던 칼리스는 냉염을 꺼트리고는 고개를 숙여 중얼거리듯이 말했다.
"죽지 않는겁니까..."
고개를 살짝 들어올린 칼리스는 카트린느를 쳐다보더니 샬럿을 힐꿋 쳐다보았다. 그리고 에이브릴을 돌아본 칼리스는 다시 샬럿을 쳐다보았다.
"기억의 정령이라, 이 아이는 싸울수 있습니까? 이 아이가 죽으면... 다른 악영항이라도 있슴니까? 물론 당신이 이 아이를 지킨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두 눈을 깜빡였고, 칼리스의 오른쪽 눈동자는 어느새 본래의 모습대로 돌아가있었다. -
456 푸아루즈-이벤트 (1935E+45) 2016. 5. 18. 오후 10:33:27푸아루즈는 블랙로즈와의 동맹관계와 안타레스와 네버모어를 생각하다가 말합니다.
"...그러고보니. 영지가 가깝긴 했어도 왜 초대들은 서로 동맹을 맺으셧는지 아십니까?"
라고요. 그리고는 깰거냐는 말에 고민하기 시작하다가 망합니다.
"그들이 장미로서 있겟다면 저는 일단 배신당하지 않는한 그들과 동맹을 유지할것입니다."
라고 하던 푸아루즈는 눈빛으로 말합니다. 근데. 그때 그 안타레스를 보면 견적이 대충 나오잖아? 라는듯이. ...그래요. 이쯤되면 알겟죠?
"그나저나... 반쯤 정령화라니. 그거 괜찮은겁니까."
라고 말하며 방금전의 사람들에게 둘러쌓일때의 부드러운 그 파란 눈과 달리 깊고 어두운, 너무 어둡다 못해 차가운 느낌의 푸른 눈을 깜박입니다. 표정이... 훅 하고 지워져버렸습니다. 집중에 들어가기 시작한 그의 눈은 이렇게 무섭군요 -
457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28202E+56) 2016. 5. 19. 오전 12:21:08당신의 '더 나은 세상'에 반(反)하는 이들은 숙청한다-라. 당신의 입맛에 맞는 이들만 인정하겠다는 얘기입니까? 그렇다는 것은, 당신은 당신이 제일 위에 서기 위해, 당신 아래의 이들을 당신 멋대로 주무르기 위해, 내게 그런 제안을 한 것이라 받아들여도 괜찮겠습니까? 당신의 그 더럽고 잔인한 계획에 나를, 황실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이었다면, 제대로 잘못 짚으셨습니다. 나는 당신들의 놀음판에서 놀아나지 않을테니.
"....."
슬쩍 웃음을 흘리며 내게 나지막히 얘기하는 그의 목소리에, 나는 아무런 말 없이, 차가운 푸른 눈으로 그의 붉은 눈을 마주한다. 그의 입에서 내 호위기사의 이름이 나왔을 때, 나는 잠시 분노하듯 남아있는 손을 꾹 쥐었으며, 그가 빛과 함께 사라지자, 나는 그가 있던 자리를 잠시 그대로 노려본다.
"..괜찮습니까, 레피아 경? 도대체 이 무슨..."
천신이 사라지자 조금은 괜찮아진 듯 보이는 레피아의 모습에, 나는 그의 머리칼을 쓰다듬던 손을 내리고 그를 바라본다.
도대체 천신에게 무슨 일을 당한 건지, 천신의 의도가 무엇인지, 천신이 얘기한 것들이 무엇인지. 묻고 싶은 게 많지만, 그의 상태는 심각함이 분명해 보이기에. 나는 조용히 입을 다물며, 그에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낸다. -
458 체셔 (32449E+60) 2016. 5. 19. 오전 12:59:30버블버블버블ㄹ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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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 체셔 이벤트 (32449E+60) 2016. 5. 19. 오전 1:05:10
" 뭐 ?!! 백년이나..? 으.. 상상만 해도 몸이 근질근질하다 "
체셔는 그녀가 백년동안이나 저 관속에 잠들어있었단 말에 상상만 해도 싫은지 치를 떨었다.
" 그래! 가자, 공연하러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
그녀의 손을 잡아끌며 동굴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
460 푸아루즈-이벤트 (55069E+50) 2016. 5. 19. 오전 1:05:14팝팝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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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체셔 (32449E+60) 2016. 5. 19. 오전 1:07:21푸아루즈가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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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칼리스주 (97882E+52) 2016. 5. 19. 오후 12:12:28개, 갱신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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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 푸아루즈주 (3221E+53) 2016. 5. 19. 오후 12:37:43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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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칼리스주 (97882E+52) 2016. 5. 19. 오후 12:45:44푸아루즈주도 어서와요
무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 같아 두근두근합니다요
하지만 아직 우호적인 관계는 없다 이 무슨...
안타레스는 적대
네버모어는 협력이지만 언제 적대로 바뀔지 모름
다른이들은 중립
그나마 우호인건 네베르와 정령인 카트린느와 샬럿..
이 무슨... -
465 빠루주 (55069E+50) 2016. 5. 19. 오후 2:16:39우리 진짜 뭉칠사람끼리 안뭉치면 GG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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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6 빠루주 (43048E+55) 2016. 5. 19. 오후 4:39:54오늘따라 길가는데 장미가 많이 보여서 무척 좋았어요. 우리 스레분들이 떠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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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빠루주 (23098E+53) 2016. 5. 19. 오후 5:23:07요새 푸아루즈에 이입해서 시가 쓰여집니다.
...는 오글거려서 다 쓰고 지워버리네요. 으아아아아이!!!!! -
468 빠(ㅘ)루즈-독백 (55069E+50) 2016. 5. 19. 오후 7:48:41꽃은 피어있을 뿐이며
하늘은 다만 널려있다.
나는 다만 숨을 내쉰다.
그림자가 나를 잡고 있다.
피어있고
널려있고
숨을 쉰다.
그리고 내 그림자를 본다.
고작 그뿐일 삶에 죽는게 두려울 이유가 없다.
미련도 없다.
이런 삶이고 이런 사람일 뿐인것이 나였는데...
당신을 만나고 나면서부터 점점 죽는게 두려워젔다.
당신을 위해서라면 그렇다면...
죽는 것도 무섭지 않은 나인데
당신을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죽는것이 끔직이도 무섭다. -
469 클로에주 (28202E+56) 2016. 5. 19. 오후 7:57:45갱신합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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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칼리스주 (97882E+52) 2016. 5. 19. 오후 9:31:30갱신이요
푸아루즈에 이입해서 시가 나오신다니 엄청나네요 -
471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71339E+50) 2016. 5. 20. 오전 11:08:15갱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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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칼리스주 (77568E+50) 2016. 5. 20. 오전 11:19:45칼리스주 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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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빠루주 (91156E+48) 2016. 5. 20. 오전 11:33:34으아... 으아아아... 오글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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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클로에주 (71011E+50) 2016. 5. 20. 오전 11:39:00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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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체셔 (11546E+59) 2016. 5. 20. 오후 1:23:24오늘모해 이따모해 주말에 모해
랄랄랄랄랄라♡ -
476 르네주 (92769E+56) 2016. 5. 20. 오후 7:35:45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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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클로에주 (48846E+55) 2016. 5. 20. 오후 7:44:18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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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르네주 (92769E+56) 2016. 5. 20. 오후 7: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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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클로에주 (48846E+55) 2016. 5. 20. 오후 7:47:22르네주 안녕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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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르네주 (92769E+56) 2016. 5. 20. 오후 7:48:27황녀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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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클로에주 (48846E+55) 2016. 5. 20. 오후 7:58:01네ㅎㅎ! 으우 오늘이 금요일이라니, 뭔가 기분 좋네요><! 벌써 여름 날씨라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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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칼리스주 (77568E+50) 2016. 5. 20. 오후 10:15:35갱신합니다!
으아아아아아~ -
483 결단 (76562E+51) 2016. 5. 20. 오후 10:23:40여러분 제가 몸도 안좋고 그래서 이벤트를 질질 끌었으니
돌직구 갑니다.
[ 마신편? 천신편? ]
이미 선택하셨는데 보상 받지 못하신분은 다시 얘기해주세요 -
484 칼리스주 (77568E+50) 2016. 5. 20. 오후 10:43:01역시 편가르기!
칼리스 [마신편]입니다 -
485 칼리스주 (77568E+50) 2016. 5. 20. 오후 10:44:11그보다 캡틴 몸이 안 좋으시다니 얼른 나으시기를 바랄게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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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 빠루주 (23969E+56) 2016. 5. 20. 오후 10:54:54...캡틴? 으아아아... 얼마나 아프시면...
전 당연히 [마신편] 입니다. -
487 결단 (50573E+54) 2016. 5. 20. 오후 11:26:28>>484
능력 리미트 해제 획득
>>486
탈출권 획득 -
488 빠루주 (34495E+55) 2016. 5. 20. 오후 11:28:55어.... 무슨 탈출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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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결단 (50573E+54) 2016. 5. 20. 오후 11:30:25>>488
떡밥이어라 나머진 스포일러여욤 호호호 -
490 빠루주 (34495E+55) 2016. 5. 20. 오후 11:37:23아하. 알겟습니다 캡틴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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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클로에주 (48846E+55) 2016. 5. 20. 오후 11:38:21앗 혹시 둘 다 선택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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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결단 (50573E+54) 2016. 5. 20. 오후 11:45:23글쎄요!
보상을 못받는 것 뿐이니까요. -
493 클로에주 (48846E+55) 2016. 5. 20. 오후 11:51:56이벤트에서 천신의 제안을 거절하고 반감을 드러냈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굳이 따지자면 마신 편이긴 한건데.. 으음.
뭐, 후의 진행이 어떻게 될지는, 캡틴 외엔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일단은 마신 편인 걸로 해도 될까요? -
494 르네주 (92769E+56) 2016. 5. 20. 오후 11:59:30르네는… 호루라기 받았으니 된거죠?
-
495 결단 (6612E+62) 2016. 5. 21. 오전 1:27:47>>493
검은색 단도를 획득하였습니다!
>>494
네넹 -
496 칼리스주 (86464E+59) 2016. 5. 21. 오후 12:40:12능력 리미트해제라...
반지는 어떻게 써야할까요!
카리스주 갱신합니다! -
497 ◆AqXmlOYXRM (60659E+63) 2016. 5. 21. 오후 1:44:05슬 스레 엔딩이 다가오는건 어찌 아시고 지금 이리 접률이 떨어질까요.
..사실 많이 슬픕니다. -
498 빠루주 (09007E+57) 2016. 5. 21. 오후 2:07:55엔딩을 앞두고... 예. 그렇지요
-
499 ◆AqXmlOYXRM (60659E+63) 2016. 5. 21. 오후 2:24:09제가 말씀 안드렸나보네요.
로즈는 기수제입니다. 엔딩 났어도 걱정 말아요. -
500 칼리스주 (86464E+59) 2016. 5. 21. 오후 2:48:36엔딩이어도 언급금지
지난기수에서 썼던 캐릭은 사용금지이려나요?
그보다 벌써 엔딩에 가까워 졌다니 아아..
칼리스나 에이브릴의 목숨이.. -
501 칼리스주 (86464E+59) 2016. 5. 21. 오후 2:49:54>>500 말이 이상해졌네요
엔딩 나면 다음 기수일때 전 기수 언급금지는 친목의 요소때문에 기본이 될테니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 기수의 캐릭터들도 사용금지가 되는걸까요? 전 그럴거라고 95%장담합니다만! -
502 ◆AqXmlOYXRM (60659E+63) 2016. 5. 21. 오후 2:51:25전 기수와 전혀 다른 스토리에요. 이젠 나이트끼리 대립할거고..
음. 이거는 토의를 해봐야 할 것 같지만 생존자 플레이어블은 몇몇 퀘스트를 위한 Npc로 둘까 합니다. -
503 칼리스주 (86464E+59) 2016. 5. 21. 오후 2:53:58퀘스트를 위한 NPC라... 참신하기는 해도 이건 다른분들의 동의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전 기수와 다른 스토리라고 하신다면 언급이 없던 다른 대륙일까요
아니, 나이트라고 하셨으니 플로이려나
아니아니 설마 다음 기수는! 어? 당신들 누굽니까! 제, 제 컴퓨터에 손대지 말아요! 이봐! 이봐! 놔! 놓으라고! (와장창!)
나른하네요~ -
504 빠루주 (05693E+59) 2016. 5. 21. 오후 2:56:03기수제였군요! ...NPC화라... 전 괜찮습니다.
-
505 칼리스주 (86464E+59) 2016. 5. 21. 오후 3:02:23영원한 빠루주...
루프를 벗어나기위해 신 때려잡는 프롤로그
기사들의 본격적인 싸움이 에피소드 1
이후 대륙간의 전쟁으로 번지는 에피소드 2
과거로 돌아가 초대 가주들이 존재하던 시절에서 싸우는 에피소드 3
그리고 대망의 마신이건 천신이건 다 때려잡아 깽판부리는 에필로그
라는 걸 생각해봤습니다. 하하 개판이군요 (코쓱 -
506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4:58:13글쎄요.
다음 기수의 기사들은 전부 학생이어요. ^^ -
507 아시스주 (19057E+64) 2016. 5. 21. 오후 5:15:26조원이 탈주하는 바람에 비상이 걸려서 이제야 접속했네요8ㅅ8
접률이 낮아져서 죄송합니다...
기수제였군요! 전 괜찮아요! -
508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5:17:36사정이 있으셨군요..조원 이름이 혹시 성은 이고 이름이 타치인가요?
잠시 미니이벤트를 할까 하기도 하고..
아시스주, >>483 대답은 마신편 고정이시죠? :) -
509 아시스주 (46032E+64) 2016. 5. 21. 오후 5:20:12>>508 탈주닌자였다면 어떻게든 잡아왔을텐데 군대로 가버려서 그럴수가 없어요ㅎㅎㅎㅎㅎ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고정이에요! -
510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5:21:53>>509
세상에 나라에서 보내는 러브레터 말인가요...허어억.
일단..
하얀 단검과 데ㅍ...아니 블레이크의 저녁식사 초대권을 획득하셨어요! -
511 일리엔 (84261E+62) 2016. 5. 21. 오후 5:23:31간만에 병까지 겹쳐 못오던 일리엔주입니다!
혹시 올드로즈 멸망했나요? -
512 아시스주 (04059E+62) 2016. 5. 21. 오후 5:26:36>>510 간단 말도 한번도 안해놓고 가버려서 땜빵하느라 죽는줄 알았네요.. 잠깐 여유가 있었을때 불안했던건 제 육감이었던건지...흑흑흑
설마 요리사가 블레이크인건 아니겠죠(심각 -
513 아시스주 (04059E+62) 2016. 5. 21. 오후 5:27:09일리엔주 안녕하세요!
-
514 일리엔 (84261E+62) 2016. 5. 21. 오후 5:28:28안녕하세요!
-
515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5:39:01
아직 멸망하진 않았어요.
일리엔주는 어느쪽을 택하실건가요?
[ 그냥 쓰레기 같은건 다 족치고 차칸 사람만 모여야햄 ^^ -천신편 ]
[ 그냥 뒤엎자 야.. - 마신편 ]
>>512
블레이크 : 저 많이 늘었어요 걱정마요 ^^
에이든 : (범인은 블ㄹㅔ......라고 붉은 토마토 수프로 쓰여져있다) -
516 아시스주 (70625E+60) 2016. 5. 21. 오후 5:50:12>>515
아시스주 : (파들
아시스 : (침착하게 해독제를 복용한다 -
517 일리엔 (37041E+58) 2016. 5. 21. 오후 5:53:10아무리 그래도 최소한의 선인들은 필요하니까요!
천신! -
518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6:01:23>>517
황금으로 된 장미를 획득하셨습니다! -
519 일리엔 (43181E+63) 2016. 5. 21. 오후 6:02:43황금으로 된 장미라...
결국 다른 분들과는 척을 지게 되었네요..... -
520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7:55:40으앙. 심심하네요!
-
521 클로에주 (96651E+63) 2016. 5. 21. 오후 7:56:51갱신합니다~ ;)
-
522 클로에주 (96651E+63) 2016. 5. 21. 오후 7:57:09어라 키티 안녕하세요 ><
-
523 르네주 (98571E+60) 2016. 5. 21. 오후 9:01:10기수제였구나…
-
524 ◆AqXmlOYXRM (6612E+62) 2016. 5. 21. 오후 9:09:37기수제인건 리부트 전에도 맨날 묻혀서 말을 못했었어요..
시무룩. -
525 르네주 (98571E+60) 2016. 5. 21. 오후 9:12:54힘내요. 캡틴
-
526 클로에주 (96651E+63) 2016. 5. 21. 오후 10:05:17갱신합니다 :)
-
527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전 10:26:51갱신..!
-
528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전 11:37:05하얀 단검, 검은 단검, 황금 장미, 절대 반지(응?), 호루라기
그리고 또... 음.... -
529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후 12:59:32그나저나 일리엔 어머니 어째서 ;~;
그런데 이러다가 통수맞으면 정말로 허무하겠네요
으아 되도않는 추리 본능이 멈추지않습니다;;; -
530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1:03:09흠. 몇개 떡밥을 조금 더 던질게요.
본인이 아닌 다른사람의 개인이벤트 정주행을 추천드려요. -
531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후 1:14:52떡밥을 몇개 던지신다니 역시 통수가 존재....!?
클로에주의 개인이벤트는 이미 할 때 같이 봤으니... 으으으음... 벨타자르나 아시스, 르네의 개인이벤트들도 정주행해봐야겠군요 -
532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66759E+53) 2016. 5. 22. 오후 2:26:14갱신용
-
533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2:28:26어서오세요 :)
-
53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44966E+60) 2016. 5. 22. 오후 2:44:00갱신이다요!
-
535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2:44:50계신분들 다들 다이스 굴려주세요.
.dice 1☆2.
어디보자 저도.
.dice 1 2. = 2 - e
.dice 1 2. = 2 - b
.dice 1 2. = 2 - a
.dice 1 2. = 1 -gs -
536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66759E+53) 2016. 5. 22. 오후 2:54:51.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2
.dice 1 2. = 1 -
537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3:01:27ㅎ핫 한번만 굴리셔도 되요!
-
538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후 3:03:41.dice 1 2. = 2
굴리라고 하셔서 굴려봅니다 -
539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66759E+53) 2016. 5. 22. 오후 3:04:16ㅋㅋㅋㅋㅋㅋㅋㅋㅋㅜㅜㅜㅜㅜㅜㅜㅜ흑 그런.. 젤 위에껄루 할게용!
-
540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3:05:1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요? 진짜 맨 위에걸로 하실거에요?
-
541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후 3:07:11뭐, 뭐죠.
설마 편 가르기인가요..!? -
542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3:11:15미니이벤트여요 미니 ㅎㅎ
-
543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후 3:13:26으앗 가벼운거라니 다행입니다.
-
54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44966E+60) 2016. 5. 22. 오후 3:27:16.dice 1 2. = 1
-
545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3:31:10이쯤되면 결과를 공개해야겠죠.
1. 성격 그대로
2. 성격 반전
이었습니다! -
546 칼리스주 (90506E+53) 2016. 5. 22. 오후 3:43:59성격반ㅈ... (사망
엄청나게 활발하고 표정변화 쩔고 예스잼인....
에이브릴은 반대로 칼리스 본래성격처럼 노잼ㅇ... -
54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44966E+60) 2016. 5. 22. 오후 3:48:19네버는... 반전되면 바람둥이 박애주의자?
-
548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4:04:21깔깔깔꺌ㅎㅎㅎ히히!!!! (사악
...잠시만..
아미뉴랑 블레이크랑 에이든 전부 체인지네요.
아. 세상에. -
549 클로에주 (85213E+62) 2016. 5. 22. 오후 5:00:44갱신합니당! 성격반전 이벤트인가요? *"*
.dice 1 2. = 2 -
550 클로에주 (85213E+62) 2016. 5. 22. 오후 5:02:08클로에 성격 반전.....
....여자 벨타자르 나갑니다^^!(야 -
551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5:20:03히익 여자 벨타자르 히이
레피아와 이케르도 돌려볼까요?
반전 레피아 : 묵언수행 / 츤데레 / 고자(?)
반전 이케르 : 묵언수행 / 순수 / 고자(?)
니들 인생은 이거 하나로 건다.
.dice 1 2. = 2 -
552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5:20:4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53 빠루주 (27116E+56) 2016. 5. 22. 오후 5:34:21.dice 1 2. = 1
오오오오오 이벤트! -
554 빠루주 (27116E+56) 2016. 5. 22. 오후 5:37:48>>550 히익!!!
>>551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담이지만 세느랑 제레미도 해봐야겟군요.
.dice 1 2. = 2
세느 성격반전: 천연+청순/얌전/정화+치유
제레미 성격반전: 똑똑함/눈치9단/깐깐함/완벽주의자/잔소리쟁이 -
555 빠루주 (27116E+56) 2016. 5. 22. 오후 5:39:05세느.... 푸아루즈가 새삼 다시 반할지도.
푸아루즈: 시... 심장에 무리가...(내 마누라가 이렇게 사랑스러울... 수 있어!!!!!!) -
556 클로에주 (53221E+56) 2016. 5. 22. 오후 5:45:0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
-
557 클로에주 (53221E+56) 2016. 5. 22. 오후 5:47:08클로에 성격반전.. 진짜 맘에 안 들면 "너 사형." 이러고 능력으로 없애버릴 것 같은 기분... ㅇ,어쩌죠..()
-
558 빠루주 (42717E+58) 2016. 5. 22. 오후 5:57:39그럼 성격도 반전....되는 이벤트 기간이겟다! 돌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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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후 9:11:24개애앵신합니다ㅏㅇ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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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9:11:52바아아아안가워요오오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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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후 9:15:20키티 안녕하세용>_<
아 맞아 키티! 혹시 레피아랑 클뤠 돌릴 수 있나요?? 일상! n(m)pc랑 일상을 돌려본 기억이 없는 것 같아성.. -
562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9:21:09선레를 주신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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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3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후 9:24:49넹..! 지금 성격반전 이벤트 하고 있는거죠? 선레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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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9:25:21이벤트중이어요..
헉...
....벨로에라니.. -
565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후 9:26:15흫ㅎ흐 묵언수행 츤데레 레피아를 괴롭힐() 궁리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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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9:26:36.........레피아..도망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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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69128E+58) 2016. 5. 22. 오후 10:10:56늑대가 내게 발톱을 휘두른다. 나는 웃으며 명을 내린다. 남성과 여성은, 꼬챙이에 끼어진 고깃덩이처럼, 검에 몸을 관통당한다. 둘의 시신에 불이 붙는다. 어느덧 그 불길은 커져 산을 뒤덮고, 마을을, 영지를, 나라를 뒤덮는다. 화려하게 타오르는 불길을, 나는 차가운 푸른 눈으로 바라본다. 눈이 예쁘게 접힌다. 입꼬리가 곡선을 그리며 올라간다. 하. 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소름 끼치는 웃음이 입 밖으로 나온다. 나는, 그런 나를 보며ㅡ.
"....."
언제나와 같은 꿈. 그러나 오늘은 식은 땀을 흘리지도, 비명을 지르지도 않은 채, 천천히 눈을 뜬다. 나는 웃고 있었지. 나를 보는 나 역시, 웃고 있었다. 나와 똑같이. 평소와는 다른 반응이지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네. 피식 웃으며 몸을 일으키고, 라일리를 부른다. 하지만 이후 문을 두드리는 노크 소리는, 라일리가 아닌 다른 이의 것. 누구지? 나는 라일리를 들라 하였건만. 문을 열고 들어온 이는, 나를 담당하는 다른 시녀였다. 이름이 뭐였더라. 셀레나? 대충 그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난 분명 라일리 양을 부른 것 같은데. 왜 네가 들어오는 거지?"
"그게.. 황녀님께서 어제 라일리 양에게 일주일간의 휴가를 주셨..기에.."
셀레나에게 조금은 차가운 말투로 묻자, 그녀는 겁을 먹었는지,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대답한다. 휴가를 줬다고? 내가? 아,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이번에 제 언니의 혼인이 있다고 했던가. 제 이야기를 하기에, 그럼 일주일간 다녀오라 했던 것 같기도 하네. 라일리가 없는 것은 불편하지만, 내가 다녀오라 했으니 어쩔 수 없나. 눈동자를 한 번 굴리고서, 셀레나에게 다시 시선을 옮긴다. 나를 담당하는 시녀였긴 하나, 나와 만난 적은 거의 없었지. 그녀가 바들바들 떨고 있는 것이, 그저 웃기기만 하다. 픽, 실소를 터트리고서, 이번에는 그녀가 겁을 먹지 않도록 부드럽게 입을 연다.
"..아, 생각해보니 그랬군요. 그렇다면 셀레나 양. 일단 홍차를 준비해 주시겠어요? 이후 산책을 나갈 생각이니, 드레스와 화관도 준비해 주시고."
"네, 황녀 님."
고개 숙여 인사하고 방을 나간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문을 노크한다. 들라하자, 가져온 홍차를 찻잔에 따라 내게 건넨다. 그렇지. 아침부터 서로 기분 나쁠 일은 없어야지. 봐, 황실의 홍차로 시작하는 아침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씩 웃으며 찻잔을 기울여 입술을 적신다. 그 사이, 셀레나는 내 옷장을 열어 드레스를 꺼낸다. 그런 그녀가 내게 건네는 것은, 짙은 은빛의 얇은 드레스. 그녀가 그것을 내게 건네자, 나는 그것을 받아들고 옅게 입꼬리를 올린다. 그리고, 그것을 다시 그녀의 얼굴을 향해 던진다. 작은 비명을 지른 그녀의 얼굴이 드레스에 덮힌다.
"화,황녀 님.."
"셀레나. 당신은 황녀를 담당하는 시녀이면서도 황녀를 주의 깊게 보지 않았나 보군요. 은색? 그 드레스는 당장 가져다 태워 버리세요. 내 눈에 보이게도 하지 마."
"네, 네, 황녀 님.. 죄송합니다."
"죄송할 거였으면, 처음부터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았어야지. 이게 뭐야? 아침부터 기분 나쁘게.. 아침의 기분이 그날 하루를 좌우하는 거, 몰라요?"
손에 들고 있던 찻잔을, 다시 죄송하다 입을 열려하는 그녀에게로 던진다. 그녀는 말도 제대로 잇지 못한 채, 찻잔을 받는다. 바닥에 흩뿌려지는 홍차에, 나는 기분이 확 나빠져, 아랫입술을 꾹 깨물고서, 침대 옆에 놓여있는 레이피어를 들어 그녀의 목에 가져다 댄다.
"바닥에 흘린 홍차, 전부 닦아. 네 옷으로 닦든, 손으로 닦든. 아니다. 네가 혀로 햝아. 다 마셔."
"..황녀 님.."
"뭐 해? 당장 치우라니까? 제 레이피어가 당신 목을 뚫어도 괜찮겠어요?"
"..."
그녀는 몸을 바들바들 떨며, 제 무릎부터 내 구두 아래까지 퍼져있는 홍차를, 잠시 바라본다. 그 모습이 우습고 하찮아서, 그리고 너무 답답해서. 나는 그녀의 뒷통수를 손으로 누른다. 그녀의 코가 홍차로 젖은 바닥에 닿는다. 이윽고,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떨어져 흐르며, 그녀의 혀가, 홍차를, 바닥을.
그녀는 홍차를 마신다. 그 모습을 재미있는 듯 바라보다,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서, 내보낸다. 다른 시녀들에게 방을 치우라 명하자, 그녀들은 오 분도 채 되지 않아 바닥을 말끔히 치워낸다. 그래. 이렇게 하면 됐잖아. 뭘 그렇게 한심하게 눈물까지 흘리면서 그러고 있어? 방 바닥을 치운 시녀 중 한 명-아마 그녀의 이름은 알리샤 였을 것이다-을 불러, 드레스를 입는 것을 도와달라 한다. 그녀는 짙은 보라색의 드레스를 가져와 내게 입혀준다. 좋아, 마음에 들어. 여기에 흰 화관까지. 완벽해.
"산책을 나갈 것이니, 레피아 경을 불러 주세요."
"네, 황녀 님."
활짝 웃으며 그녀에게 말하자, 그녀는 허리 숙여 인사하고서 방을 나선다. 그래. 이래야 좋은 아침의 시작이지.
//늦어서 죄송합니다..! 반전 성격을 제대로 나타내 보려고 쓰다 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클로에..이 나쁜..()().. -
568 레피아 - 클로에 (98957E+57) 2016. 5. 22. 오후 10:27:36아버지께서 분명 무언가 말씀하셨던 것 같다. 검은 단검과 하얀 단검..그 두개를 신의 심장에 박아넣으리..였던가. 그러나 나는, 그것을 제대로 기억할 수 없다. 아득히 멀리 날아가려는 정신을 붙잡으려 몸을 움찔거리자, 옆에 누워있던 붉은 머리의 여성이 내 긴 머리를 자신의 손가락에 돌돌 말며 귓가에 속삭인다.
- 어디 아파요?
" ...... "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옷을 입기 시작하자, 그녀는 기지개를 켜더니 날개를 펼치고 날아가버린다.
" ...... "
저거 또 옷 안입고가네. ㅡㅡ 옷 두고가지 말라니까. 조용히 노크소리가 들려오자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아, 맞다. 침대밑에 대충 옷을 숨겨두고 문을 열자, 시녀가 말하는것이 들린다...아.
그렇군요. 그랬습니다. 황녀님께서.
그는 발걸음을 옮기고 천천히 그녀의 방 문을 두드립니다. 무언가 이상합니다. 자신은 눈치챌 수 없지만 타인들은 눈치챌 수 있는 그것은. 황녀님을 뵈러가기 위해 걷던 도중 본것들은. 바쁘다고 허웅대던 노엘이 날카로운 눈으로 이것저것을 지시하고 있고, 창 밖의 블레이크 누님은 몸을 다 가리는 드레스를 입으며 조신하게 걸어다니고...아, 그래요. 에이든 사제는 지금...아아아아아아..... (얼감 -
569 에이든 (98957E+57) 2016. 5. 22. 오후 10:50:02아, 아.
남자들이란. 이렇게 껌뻑 죽어놓고선.
" 있죠, 정말 제가 좋으신건가요? "
해맑게 미소를 흘리며, 한눈에 보아도 전 블랙로즈의 나이트입니다- 라고 외치는듯한 남성과 팔짱을 끼고 걸어다닙니다.
에이든 성격반전.
호색한 / 솔직 / 당당함 -
571 안타레스 (20567E+55) 2016. 5. 22. 오후 10:53:09안타레스주 오랜만에 갱신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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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클로에 - 레피아 (69128E+58) 2016. 5. 22. 오후 11:01:16닫힌 문 틈 사이로 셀레나의 울음소리-아마 그녀 딴에는 내게 들리지 않게 하려고 최대한 소리를 참고 있는 것 같았지만-와 다른 시녀들의 말소리가 들려온다. "오늘따라 황녀 님께서 조금 무서운 것 같아요." 라던지, "꼭 넷 째 황자님처럼 변하신 것 같지 않아요?" 라던지, "평소라면 웃으며 다른 옷으로 바꾸어 달라 하셨을텐데, 오늘은 이상하게 그런 무자비한 행동들을 하시는게.." 라던지. 오호라. 지금 황자와 황녀를 욕하는 것인가? 저런 예의라곤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 그녀들을 당장 해고 시킬까, 아니면 숲 깊은 곳에 묶어 실종 된 것처럼 해버릴까, 아니면-. 그런 상상을 하며 손에 레이피어를 쥐고 있을 때, 똑똑, 단조로운 레피아 경의 노크 소리가 귀에 울린다.
"어서 와요. 레피아 경."
어째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요? 아, 몽마라고, 다른 여자들이랑 놀아나느라 바빴나?
짓궂은 농담을 던지고 차갑게 입꼬리를 한 번 올리고서, 자리에서 일어난다.
"오랜만에 산책을 나갈까 하여 불렀습니다. 요즘 세상이 하도 조용해서,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 혼자 나가기에는 조금 불안하거든요."
경이라면, 이렇게 여린 황녀를 혼자 내보내진 않으시겠죠? 물론- 나라고 약하진 않지만.
레이피어를 옆에 착용하고서, 또각또각 구두 소리를 내며 방 문을 연다. 조금 전까지 나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던 시녀들과, 여전히 눈물 젖은 얼굴로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는 셀레나가 눈에 들어와, 인상을 찌푸린다. 내가 평소와 다르다고? 오늘따라 무섭다고?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 잠시 그녀-셀레나-를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다, 살짝 입꼬리를 올린 채, 한 손을 들어 그녀의 얼굴로 가져간다. 내 손이 그녀의 얼굴에 닿자, 그녀는 몸을 움찔하며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 시선이, 그 움찔거림이 어째 기분이 나빠,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려던 내 선심을 모두 날려버린다.
짜악- 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그녀의 고개가 돌아간다. 그녀의 놀란 눈과, 다른 시녀들의 당황스러움과 경악이 가득한 얼굴. 그리고, 조금 아릿한, 내 손바닥. 잠시 그 아릿한 손바닥-하얗고 조그마한 손바닥은 점점 붉은 색이 돌고 있었다-을 바라보다, 그녀의 얼굴로 시선을 옮긴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에는, 또 다시 눈물이 흐르고 있다. 아, 보기 싫어. 잠시 그 얼굴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다, 살짝 입꼬리를 올린다.
"셀레나. 당분간은 내 눈에 띄지 않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라일리 양이 오기 전까지, 제 담당 시녀는 알리샤 양이 맡도록 하고."
"..네, 황녀 님."
그럼, 가죠, 레피아 경. 씩 입꼬리를 올린 채, 곧바로 몸을 돌려 궁 밖으로 향한다. 뒤에서 시녀들의 웅성거림이 들려왔으나, 가볍게 무시해 버린다. 내 명을 이행하지 못한 죄. 그리고 황녀를 욕보인 죄. 사형이 아닌 것을 감사히 여겨야지. 천한 것들이. -
573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11:02:29헉 안타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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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후 11:03:12안타레스주 어서오세요..! ㅇ,에이든 도망쳐..?(레피아도 도망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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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 안타레스 (46564E+56) 2016. 5. 22. 오후 11:06:16내 성녀님이 저럴리가 없어요!!!! (울뛰)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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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11:06:53울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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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클로에주 (69128E+58) 2016. 5. 22. 오후 11:11:51아, 맞아. 키티! 성격반전 이벤트는 언제까지인가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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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11:13:13화요일까비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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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AqXmlOYXRM (98957E+57) 2016. 5. 22. 오후 11:13:27까지여요...
ㅠㅠㅠㅠ 오타 싫은것 -
580 레피아 - 클로에 (98957E+57) 2016. 5. 22. 오후 11:34:37문을 열기 전, 시녀들의 목소리에 설마설마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설마는 사실이 된 것 같습니다. 짖궂은 농담은, 그에게 농담이 아니었습니다.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무표정으로 산책이란 말에 고개를 주억거립니다.
짝.
가만히 그 광경을 바라봅니다. 아아. 이런. 입가를 가리고 인간들의 권력 다툼이 역겹다고 말하고싶지만. 저도 마계에선 권력을 가지고있기에. 궁 밖으로 향하는 그녀를 따라갑니다.
여전히. 단 한마디도 내뱉지 않습니다. -
581 클로에 - 레피아 (69128E+58) 2016. 5. 22. 오후 11:56:02건물을 나오자 펼쳐지는, 넓고 화려한 황궁의 정원. 우리 정원사는 참 일도 잘 해. 내 마음에 쏙 들게 말이야. 바로 전의 일은 싹 잊어버린 듯, 입꼬리를 쭉 올리며 정원에 발을 내딛는다. 장미를 지나, 백합을 지나, 이런저런 꽃들도 지나. 참 미로 같지. 꽃들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출구를 알 수 없는 꽃밭에 같혀 버리니. 뭐- 나쁘지 않아. 의도한 것일지도 모르지. 물론, 내가.
한참을 걷다, 알록달록한 꽃들의 담장(-牆)에 둘러싸이자, 나는 또각거리는 구두를 멈추고 빙글, 뒤로 돌아 레피아 경을 바라본다.
"오늘따라 한 마디도 없으시네요. 마치 처음으로 돌아간 것 같잖아. 이것도 나쁘진 않지만. 무슨 일 있어요?"
설마- 내가 싫어졌나요?
가볍게 말을 던지고, 어깨를 으쓱인다. 덧붙인 말은 농담이지만, 영원히 농담으로 남길 바라요. 말도 안 되는 농담.
"뭐라고 말 좀 해봐요. 나- 이런 걸로 명령까지 하고 싶진 않거든. 설마, 무슨 말을 꺼내야 될 지 모르겠어서 그러는건 아니죠?"
그러니까 말 좀 해봐요. 예를 들면- 나를 사랑한다는 말 같은 거?
장난스럽게 웃으며, 꽃나무로 이루어진 낮은 담장에 두 팔로 턱을 괴고 그를 바라본다. -
582 레피아 - 클로에 (65549E+56) 2016. 5. 23. 오전 12:03:49황궁의 정원이 보입니다. 꽃이 만발한 미로같은 장소. 한참을 걷다 그녀가 발걸음을 멈추고 빙글 돌아 자신을 바라보자 말 없이 그녀를 응시합니다. 무슨 일 있어요? 흠. 글쎄요. 말 없이 있다 그녀의 농담에 잠시 눈을 애매하게 뜹니다.
" .... "
무슨 말을....네? 아아. 세상에나. 그는 눈을 깜빡이다 무언가를 생각해냅니다.
" ....저에겐 과분한 농담입니다. "
신분의 차이.. -
583 클로에 - 레피아 (95032E+57) 2016. 5. 23. 오전 12:34:38"..뭔가요, 그 표정은?"
내 농담에 눈을 애매하게 뜨는 그를 보며, 나는 한쪽 눈썹을 치켜 뜨며 묻는다. 설마, 농담이 농담이 아니었다거나. -그런 거라면, 조금 슬플지도 모르겠는데. 어쩌면 눈물을 머금고 이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를 싫어하는 이가 내 호위기사라니. 이게 더 위험한 것 아닌가?
내 짓궂은 요구에 대한 그의 대답을 듣고, 나는 잠시 미간을 살짝 찌푸린다. 그런 대답이라니, 전혀 당신답지 않은걸. 이건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재미 없잖아. 턱을 괴던 팔을 풀고, 여전히 담장 위에 팔을 올려둔 채로 그를 바라본다.
"난 농담 아니었어요. 황녀를 사랑하지 않는 이가 황녀의 호위기사라니. 이건 조금- 마음에 안 드는데."
어떻게 생각해요? 가볍게 묻고서 천천히 그에게로 걸음을 옮긴다. 꽤나 문제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황녀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것은, 황녀를 사랑하기에 그러는 것. 헌데, 경은 그것이 아니라는 건가요? 문제가 있지. 아주, 큰, 문제가.
그의 바로 한발자국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그의 눈을 바라본다. 이후 한쪽 팔을 들어, 그의 크라바트를 잡아, 내 쪽으로 끌어 당긴다.
여전히 그의 눈을 마주하며, 눈이 예쁘게 접힐 정도로 미소 짓고서.
"이건 어때요?"
그의 입술에 내 붉은 입술로. 입을 맞추려 한다.
// 레피아.... ㅁ,미안해...() -
584 르네주 (35684E+60) 2016. 5. 23. 오전 2:44:02모두가 잠든 심야. 부산에 낙오된 르네주가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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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전 3:54:01살이 익어 고통스럽게 비명을 지르는 남자와 자식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 자신의 부모가 도륙당하는 것을 지켜보아야만 하는 어린아이. 한 순간의 연극을 지켜보는 듯 박수치며 감탄을 토해내는 인간들. 숲은 사그라들어 재가 되고 바스러져 바람을 타고 저 멀리 사라진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게...
내 악몽은 언제나처럼 죽고 죽이고 고통스러운 비명을 들으며 시작한다. 변태적인 각본가가 그냥 휘 갈겨 쓴 듯한 연극같은 이 악몽. 각본도 최악, 인물도 최악. 아, 연출 하나만큼은 이류라고 해주지. 그정도의 자비를 베풀정도의 물건은 못되지만. 물론 바뀌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든다면 저주의 말이나 그들의 비명소리같은, 사소한 것들.
그래. 나에게는 사소한 것들이지.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나에게 그 날의 기억들은 단순한 기억의 편린이요 연극의 일부에 불과하니까. 이런 불쾌한 연극을 하는 내 머릿속을 찢어 발기고 싶다. 이런 멍청한 까마귀는 이런식으로밖에 재현이 안되나? 내 자신에게 저주와 조롱을. 나의 우매함에 감탄을.
그대로 나는 눈을 떴다. 이런 질낮은 연극이나 보려고 살아있는게 아니니까. 저질스러운 악몽은 사삼을 불쾌하게 만드니까. 꿈이라는 거짓말스러움을 빌려 나를 조롱하고 슬프게 하려 했다면, 쓰레기같은 행동이었다 라고 단언할 수 있다. 길거리의 코미디언도 이보다 더 흥미롭겠지.
『네버모어. 나의 까마귀.』
“이제는 아니야. 나는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의 그림자다.“
그녀, 에스메랄다는 죽었다. 내 품에서 서서히 식어가는 그녀의 몸뚱아리를 껴 안고 그 뜨거운 피가 흘러나오는 입을 내가 막아주었으니까. 나의 눈물로 그녀의 몸을 적시고 오열과 저주로 그녀의 장송곡을 울려퍼지게 했으니까. 절대 그녀는 살아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이런 환청을 나는 받아 넘길 수 있는것이다.
『너는 나를 기억하고 있니?』
“나는 그 멸망의 날에, 너에게 속삭였다. 나는 너를 잊지 않겠노라고. 에스메랄다. 나의 보석이여. 너의 얼굴이 또렷히 기억나. 너의 목소리도 이렇게 들려오는구나. 하지만, 냐는 너를 만질 수 없어.“
바래진 기억 사이에도, 너의 얼굴은 찬란히 빛나는구나. 이 바람속에서 너를 그리는 나는 내 안에 있는 커버린 조각들을 주체할 수 없구나. 너를 바라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죄책감을 가지지못하는 이 몸뚱아리는 어찌 그리움을 이리도 갈망하는지. 그 눈물을 나는 닦아주지 못하였는데.
『그래. 너는 나를 잊지 않았구나.』
“.... 사랑은 잊었다.“
『거짓말. 너는 묻어둔거야. 마치 어린 꼬마아이가 누나에게 품었던 감정처럼, 동경의 감정과 함께.』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거짓을 말하는 나는 바람에 휘날리는 재처럼 사라질테지. 그 때에, 나의 황녀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녀의 그림자를 자청하였으면서 먼저 사라지는 나를 그녀는 용서할까? 아니면 저주의 말을 내뱉을까.
『그 날은, 비극이었어.』
“사랑은 비극이다. 네가 나에게 해준 말이지.“
『한 가지 더. 추억은 서로 다르게 적힌다.』
천근같은 추억은 나를 짓누른다. 눈물이 흐를 것 같다. 감은 두 눈 사이로 흘러 천천히 한 방울. 두 방울. 세 방울. 흘려보낸다면 어떨까. 너무나 커진 그리움을 지울 수 있을까.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 운다면 멍청한 나 자신마저 속이지 않을 수 있는가.
『지워지지 않을테지. 상냥하고 여린 나의 까마귀. 좌책감대신 그리움으로 나를 기억햐려 발버둥치는... 나의 어린아이야.』
“...... 지금은 아니야. 나는 거짓말쟁이요, 광대이자 기만자일지니. 나를 일컽는다면 사기꾼이라 매도해도 좋을만큼 악당이다.“
『그래. 그렇게 되었다면 어쩔 수 없지. 그것이 운명이라면.』
“그래. 그것이 운명이다. 그러니 기다려. 내 숨이 끊어진다면, 너를 만나러 갈테니.“
지금은....
/새벽감성 + 바람기억 콤보 무섭다에요.... -
586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전 11:21:40칼리스 성격이 반전이니 쾌활 재미남이 되어버렸습니다.
에이브릴도 돌려보죠 .dice 1 2. = 1
반전은 까칠 시크 무시 대담 노잼입니다!
그리고 갱신해요 -
587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전 11:22:50칼리스: 하하하! 이 녀석! 하하하! 아들아, 가서 나뭇가지나 물어와라! (휙
에이브릴: 아들!? 아, 아무튼 알겠습니다! (쪼르르
.....이게 뭐야... -
588 클로에주 (00551E+55) 2016. 5. 23. 오전 11:44:20>>587 ㅋㅋㅋㅋㅋㅋ이제 네베르만 성격 반전이 되면, 블루로즈는 유쾌해지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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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전 11:54:51>>588 여러분, 성격반전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ㄷㄷㄷ
아시스도 성격 반전되면 황가는 비행청소년들이 되는건가요... -
590 클로에주 (00551E+55) 2016. 5. 23. 오후 12:02:26>>589 그렇게 되면 황가는...아니, 플로는 그냥 망할 것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먼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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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2:06:52천신님이 다시 리셋할지도 몰라요 (먼산
그러고보니 반전된다면 전부 개판...
.
.
.
천신님, 칼리스는 비록 마신의 편일지 몰라도 저의 마음만큼은 당신편입니다. -
592 클로에주 (00551E+55) 2016. 5. 23. 오후 12:10:3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까지 반전이라는데, 다들 어떤 모습이 될 지 궁금해지네요//<<
클로에는 이미....() -
593 아시스주 (39027E+56) 2016. 5. 23. 오후 12:20:50점심시간에 갱신합니다~ 성격반전이벤트군요!
이렇게 된 이상 황가의 마지막 양심이 되겠어요!
.dice 1 2. = 2 -
594 클로에주 (59668E+58) 2016. 5. 23. 오후 12:21:0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이제 황실은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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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5 아시스주 (39027E+56) 2016. 5. 23. 오후 12:21:40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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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클로에주 (59668E+58) 2016. 5. 23. 오후 12:22:40성격파탄 아시스라니... ㅂ,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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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레피아 - 클로에 (23569E+58) 2016. 5. 23. 오후 12:23:09" .... "
또 다시 묵언수행입니다. 표정에 대해 대답해줄 말이 없는지, 혹은, 말을 하기조차 싫은지. 판단은 그 누구의 몫도 아닙니다.
미간을 찌푸리자 그는 잠시 시선을 다른곳에 굴리더니 농담이 아니었단 말에 다시 시선을 그녀에게로 돌립니다.
" 황녀님께선 저를 사랑하십니까? "
일방적인 사랑이 충성은 아닐터. '조금' 마음에 안드신다고 하신다면, 맹목적으로 사랑을 하는 한마리의 까마귀가. 훨씬 당신을 잘 지켜주시지 않을지. 결국 큰 문제 아닙니까. 붉은색과 푸른색이 오묘하게 빛나지만 그건 그 특유의 눈일 뿐. 그 어느 감정도 지니지 않았습니다. 묵언수행에, 철벽이라ㄴ
아.
" .......... "
이 무슨. 그가 처음 드러낸 감정은 당황스러움 이었습니다. 눈이 순간 크게 뜨이고, 스쳐지나가는 기억들은 수십,수백,수천가지. 그리고 하얀 단검이 그의 심장을 찌르는 기억의 조각이, 그의 몸을 관통합니다. 그러나 내색하지 않습니다. 이 여인은 다섯번째 클로에가 아니기에. 그녀의 어깨를 솜처럼 부드러이 잡아 떼어내려 합니다. -
598 ◆AqXmlOYXRM (74218E+57) 2016. 5. 23. 오후 12:24:53...이왕 된거 제대로 망쳐보죠.
.dice 1 2. = 1
펜의 다이스입니다 -
599 아시스주 (39027E+56) 2016. 5. 23. 오후 12:24:53>>596 (동공강진)
말투부터 극하대체로 바꿔야겠군요...흡... -
600 ◆AqXmlOYXRM (23569E+58) 2016. 5. 23. 오후 12:26:16우리 황실쨩들의 부모님이 우는소리가 나네요...
펜 : 으앙 우리 자식들이... -
601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2:27:10하하하 천신님 같이 세계를 리셋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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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아시스주 (39027E+56) 2016. 5. 23. 오후 12:27:17아시스 : 포기하십시오 아버지(미소
으앙 정말 아서스가 되어버렷 -
603 클로에주 (59668E+58) 2016. 5. 23. 오후 12:28:19ㅎ,호에에 레피아..(양심통
점심 먹구 이어오겠습니당..!
ㅋㅋㅋㅋ아시스..아서스..아아... -
604 아시스주 (39027E+56) 2016. 5. 23. 오후 12:31:47다녀오세요 클로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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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2:31:52잠깐만 리셋하지마요 천신님
클로에주 다녀와요!
칼리스: 서리한이라고!? 아시스, 자네 정신나간건가!? 그건 모든 이들의 영혼을 빼앗는 마검이라네!
아서스: 상관없습니다. 그 누구도 나의 복수를 막을 수는 없어요! 그게 설령 당신이라고 해도!
칼리스: 내가 허락할 수 없네!
아서스: 닥치시오 칼리스! 지금부터 칼리스의 가주권한을 빼앗고 근신에 처한다
칼리스: !?!?
(그 후)
펜: 무슨짓이냐? 아들아..
아서스: 황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
...리셋이 나을 것 같네요 -
606 ◆AqXmlOYXRM (23569E+58) 2016. 5. 23. 오후 12:51:20사이러스 : 고멘 무리
펜 : 으앙
릴리 : 아시스, 엄마랑 얘기좀 할까? -
607 ◆mKd7mf/7aM (79178E+55) 2016. 5. 23. 오후 12:52:35으잌ㅋㅋㅋㅋㅋㅋㅋ
아시스 : 싫습니다(미소)
죄송합니다.. -
608 ◆AqXmlOYXRM (82091E+53) 2016. 5. 23. 오후 12:56:06세상에 아시스 반항기라닛.
반전 블레이크 : 안돼! (히잡으로 몸 가림
에이든 : 돼!
...흐음. -
609 ◆LlKCkJTP6M (25387E+53) 2016. 5. 23. 오후 1:14:03바..반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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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이름 없음 (61378E+52) 2016. 5. 23. 오후 1:19:39옆동네 마법의 가을 스레의 스레주입니다. >>607에서 제 인코가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607은 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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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아시스주 (79178E+55) 2016. 5. 23. 오후 1:22:29>>610 죄송합니다... 오타였어요.. 놀라시게 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8ㅅ8
저도 인코를 바꾸는게 좋을까요? -
61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1:27:51네버주다요! 안냥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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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아시스주 ◆c4h.5yqzOI (25387E+53) 2016. 5. 23. 오후 1:28:47생각해봤는데 역시 바꾸는게 좋을거 같아요.. 또 이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고...옆동네 스레주께도 키티께도 죄송해요8ㅅ8
인코는 이걸로 바꾸겠습니다... -
614 아시스주 (25387E+53) 2016. 5. 23. 오후 1:29:06네버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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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1:31:53아서스.. 아니 아시스주 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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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6 아시스주 (09436E+54) 2016. 5. 23. 오후 1:33:29아ㅅㅣ스에요! 아서스 아니에요! 성격 반전으로 진짜 아서스가 되어버릴거 같지만! 아서스 아니에요!
곧 있으면 두시네요.. 점심시간은 금방금방 지나가는군요8ㅅ8 -
617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34:15인코가 같다니 이건 처음보는군요.
NPC랑 친해지면 이득을 많이 받는다는데 아직 제대로 친해진 npc가 없다. 흑...
기억의 정령찡이나 카트린느찡이랑 놀구싶은데 캡틴이랑은 시간이 맞지않는다
그냥 엔딩때 활약이나 할 수 있음 감지덕지이려나 -
618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35:40아시스주 걱정마요
아서스도 죽을때 회개하고 죽어용 -
619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1:36:20그러네용ㅇㅅㅇ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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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아시스주 (09436E+54) 2016. 5. 23. 오후 1:39:00인코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었어야 했어요...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다시한번 모두에게 죄송해요8ㅅ8 정말 죄송해요.....
설마 두분 아서스 루트를 걸으시라는 말씀은 아니시겠죠(파들 -
621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42:38>>620 (시선회피
그, 그그 글쎄요?
는 농담이구 아시스라면 아서스루트는 절대 밟지 않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설마 마을에 저주받은 곡물이 돌았다고 마을사람들을 전부 학살할리가 있나요 -
622 아시스주 (09436E+54) 2016. 5. 23. 오후 1:44:22>>621 (움찔
성격 반전 아시스라면 할 거 같습... -
623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46:06>>622 허허허 그러면 칼리스는 그런 아서스를 막다가 닥치시오 칼리스! 라는 소리를 듣고 근신에 처하고 죽음의 데쓰를 느끼는 기사의 나이트가 된 아시스에게 칼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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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1:47:49어멋! 네버모어는 충성스러운 신하라구욧!
...물론 장미에게는.. 크흠! -
625 아시스주 (25387E+53) 2016. 5. 23. 오후 1:50:02>>623 어둠궁을 남기고 경험치가 됩니다...
>>624 나는 차가운 블랙로즈. 하지만 내 황녀님에게는 따뜻하겠지. -
626 아시스주 (79178E+55) 2016. 5. 23. 오후 1:50:41다시 강의 시작할 시간이 다 됐네요8ㅅ8
더 놀고 싶은데...
이따 봬요! -
62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1:51:29나중에뵈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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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칼리스주 (31968E+52) 2016. 5. 23. 오후 1:57:37잘가요 아시스주!
일단 칼리스가 네버모어에게 알린 정보는...
알릴만한 정보가....
.....
.....
블루로즈의 저주를 없앴다. 정도이려나요. 물론 반쯤은 거짓말이지만요.
그거 외에는 음.... 플로를 뒤엎을 보물을 얻었다는 것? -
629 클로에 - 레피아 (92123E+58) 2016. 5. 23. 오후 2:35:43입술이 맞닿는다. 힐끗 본 그의 얼굴에는 당황스러움이 스친다. 놀랐는지 크게 뜬 두 눈에는 예쁜 빛의 눈동자가. 맞닿은 입술의 부드러운 느낌이.
그의 두 손이 내 어깨를 부드럽게 밀어낸다. 맞닿았던 두 입술이 떨어지고, 여전히 내 푸른 눈은 그의 예쁜 눈동자를 바라보며, 나는 손에 쥐고 있던 크라바트를 놓는다.
"....."
잠시 말 없이 그를 바라본다. 어때요? 황녀의 입술을 가져간 기분이.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굳이 묻지 않는다.
내가 입을 맞추기 전, 그는 내게 저를 사랑하는지 물었다. 내가 경을 사랑하냐고?
"그런 어리석은 질문이라니.. 조금 실망인데요."
나는 잠시 차가운 미소를 흘린다.
"내가 경을 사랑하지 않았다면, 경이 사라졌을 때 바보같이 눈물까지 흘리면서 경을 찾지도 않았을테고, 경이 천신에 의해 고통을 받든 말든 신경 쓰지도 않았을테죠. 내 손길이, 내 말이, 내가.."
장난으로 보였나요? 난 경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잠시 입을 다물고, 그의 눈을 바라본다. 누가 내게 무섭다고 했는가? 누가 내게 무자비하다고 했는가? 나는 그저, 황녀의 자리에 앉은 소녀일 뿐인데.
"..더는 부담스럽게 하지 않을게요. 제가 싫으면 떠나가도 좋아요. 억지로 옆에 있어 달라고 할 생각은 없으니까."
그냥, 경은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몇 안 되는 이 중 하나라는 것만 알아줘요.
살짝 입꼬리를 올리고, 어깨를 한 번 으쓱이고서 다시 뒤를 돈다. 산책 할 기분은 사라진 것 같네. 돌아가서 침대에 눕는게 좋겠어. 아아. -
630 클로에주 (95484E+55) 2016. 5. 23. 오후 2:38:17성격반전 클로에 굴리기 힘들..어요.. 시트에 별 말을 다 써놔서 뭐가 성격 반전인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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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1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2:54:52클로에 아가씨이이이이이이 (울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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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2 클로에주 (49764E+55) 2016. 5. 23. 오후 2:57:19>>6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아니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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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1619E+56) 2016. 5. 23. 오후 3:00:42아가씨! 저는 아가씨를 이렇게 키우지 않았슴다! (울망울망
.... 근데 이것도 이것대로.... -
634 클로에주 (99011E+54) 2016. 5. 23. 오후 3:03:01>>633 ㄴ,네?(당황
반전 클로에 : 어쩌라고.(싸늘
....얘 너무 적응 안 돼요...() -
63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1619E+56) 2016. 5. 23. 오후 3:06:00괜찮아용! 이것도 이것나름대로 좋아요! (미침
반전 네버 : 아가씨! 난폭함은 좋지않아요! 피스 앤드 러브! -
636 클로에주 (49932E+52) 2016. 5. 23. 오후 3:08:13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전네버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반전클뤠랑 반전네버 만나면.. 뭔가 유치원생 돌보는 보모 같은 느낌..이려나요..()
ㄱ,그런데 네버모어 반전 안 나오지 않았어요? -
63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1619E+56) 2016. 5. 23. 오후 3:09:45두번 돌렸는데 두번다 1이나와버렷... 이쯤되면 그냥 밀고 가라는 계시가 아닌가 싶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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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클로에주 (49932E+52) 2016. 5. 23. 오후 3:11:25아마 기본 네버가 반전 클뤠를 만나면... 만나면.......(상상할수없다
그러고보니 황자 황녀가 모두 모이면.. 누구 한 명은 죽지 않을ㄲ... -
639 클로에주 (49932E+52) 2016. 5. 23. 오후 3:12:36아니면 장미 몰살+플로 멸망 이 시작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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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1619E+56) 2016. 5. 23. 오후 3:14:54시간은 많으니까요! 전 오늘 올 ㅡ 공강이라 프리합니다~ 아호 공강 만세에요!
아마도 한명은 끔살 확정 읍읍 -
641 클로에주 (49932E+52) 2016. 5. 23. 오후 3:20:00으와 풀 공강이라니..! 부럽네요 ;-;
저는 이따 7시에나 집에 들어갈 예정이라..(먼별
ㅋㅋㅋㅋㅋㅋ황실 세 명이 모이면 볼만할지도..() -
642 빠루주 (08623E+57) 2016. 5. 23. 오후 3:21:39갱...ㅅ....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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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1619E+56) 2016. 5. 23. 오후 3:21:50ㅜㅠㅠㅠ 힘내세용 ㅜ 황실 세명에 성격반전이면...
도망쳐! 폭풍이 몰아친다! -
644 빠루주 (08623E+57) 2016. 5. 23. 오후 3:22:11왜에에 계절마다 한번씩은 몸상태가 뭐같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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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1619E+56) 2016. 5. 23. 오후 3:24:51빠루주얀낭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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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빠루주 (08623E+57) 2016. 5. 23. 오후 3:28:13안녕하세요!
가것보다 성격 반전 3명이라니... 으어어엉어어!!! 이 무슨 혼세마왕이 좋아할 일이란말인가요 -
647 클로에주 (56681E+53) 2016. 5. 23. 오후 3:32:56빠루주 어서오세요..! 는 또 아프신건가요 8ㅁ8
황자 황녀 모두 성격 반전..☆ 이제 플로의 미래는 없습니다ㅎㅎ<< -
648 체셔 (63105E+60) 2016. 5. 23. 오후 3:36:59더웡................. ,...ㅈ.....ㅈ.ㅈ..ㅈㄴ,ᆞㄴ,ㄴ.
ㄴ,.. . (털썩) -
649 클로에주 (95092E+51) 2016. 5. 23. 오후 3:40:06체셔주 어서오세...? ㅇ,일어나세요!? 여기서 죽으면 안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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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레피아 - 클로에 (23569E+58) 2016. 5. 23. 오후 5:32:32아직도, 아직도 당황스러움은 남아있습니다. 도대체 왜, 황녀가, 나를? 어째서? 아아, 그런것입니까. 결국은. 결국은 이 모든것이.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눈치채지 못하는건가요.
" .... "
실망이란 말에도, 답이 없습니다. 그러나. 눈물을 흘렸다는 말과, 신경을 썼으며, 손길, 말까지. 아아. 그는 잠시 시선을 한송이의 장미로 굴립니다. 유일하게, 황금빛이 찬란한 그 장미는 천신이 심어둔 황가의 축복이리라. 허나. 다 당신이. 당신이.....지금 이 모든것이...똑같습니다. 아아.
그녀가 뒤를 돌자 나지막히 레피아가 입을 엽니다.
" 전 아주 오래 전,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
" 그것은 인간의 모습이 아닌, 몽마의 형태로 있었을 시절. 제대로 된 육신도 없으며, 매일 다른 사람의 탈을 쓰고 살아가던 시절. 저는 그녀를 만났습니다. "
누구의 이야기일까요.
" 누구보다도 현명하고, 누구보다도 아름다웠으며, 누구보다도 저를 깊이 생각하던 그 여인은. "
이때즈음에, 얘기해야겠죠.
" 레이아나라는 여성이었습니다. "
과연 그 레이아나가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잡고 빙글 돌려 그녀와 눈을 마주칩니다. 무례를 용서해달란 말 한마디 없이, 그녀의 어깨에 들어간 힘은, 그녀가 아프지 않도록 살살 잡고있지만. 만약 그가 힘을 주었더라면.
" 그녀는 천신에게 하사받은 하얀 단검으로.... "
한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부드러이 잡고,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목에서 점점 내려가 심장부위를 손가락으로 쿡 찌릅니다.
" 이곳을 찔러 제 시체를 마신의 눈 앞에 가져다두고..결국 세상이 리셋된적이 있었습니다. "
만일 제가 당신을 다시 사랑한다면.
" 제가 당신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신뢰할 수 있습니까? "
저는 그 대답을 듣고싶습니다. 황녀님. -
651 클로에 - 레피아 (95032E+57) 2016. 5. 23. 오후 8:00:40그는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에도, 당신을 특별하게 생각한다는 말에도, 나를 떠나도 괜찮다는 말에도. 그의 시선이 닿는, 황금빛 장미로 나 역시 시선을 옮긴다. 이 정원에서 유일하게 찬란한 황금빛을 자랑하는 그 꽃을 꺾고 싶다는 충동을, 주먹을 꾹 쥐어 가까스로 참아낸다. 슬슬 그의 침묵에 짜증이 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는 그에게 대답을 강요할 권리도, 이유도 없기에. 그의 무반응에 쓴웃음으로 답하고 뒤를 돌아 버린다.
"....."
내가 뒤를 돌자, 그는 나직한 목소리로 말을 꺼낸다. 아주 오래 전, 그가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진 적이 있었다-는 시작에, 나는 그가 지금 당장 내 얼굴을 볼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몰라 그저 입을 다문다. 옛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녀를 잊지 못하여 나를 받아 줄 수 없다는 것일까. 아니면 현재 그녀가 있으니 나는 안 된다는 것일까. 복잡한 표정으로, 눈 앞의 풀꽃에게로 시선을 던진다. 살랑, 작은 바람이 불어와 풀꽃이 흔들린다. 너는 바람과 함께 춤을 추는 것일까. 아니면 너무 나약해, 바람에게 휘둘리는 것일까. 꽃이 움직이는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알 게 뭐람. 그도 그렇게 생각했는지-물론 그의 눈에는 내 앞의 풀꽃 따위는 보이지도 않았겠지만-, 내 뒤에 있는 그는 말을 잇는다. 누구보다 그를 깊이 사랑했고, 그가 사랑했을 그 여인은.
"....."
레이아나. 나의 미들네임이 그의 입에 오르자, 나는 무언가에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에, 잠시 아무런 생각도 하지 못한 채 멍하니 풀꽃에 시선을 둔다. 과연 그 레이아나가 누구라고 생각하냐는 그의 말에,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다. 그녀는 절대로 나일 수가 없으니까. 분명 내 미들네임은 레이아나가 맞으나, 나는 레피아의 아주 오래 전의 모습을 알지 못하며, 그와 함께 사랑을 나눈 기억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그의 입에 오른 '레이아나'는 내가 아닌 다른 여성인가? 하지만, 하지만.. 그럼 내가 느꼈던 그 충격은, 무엇이란 말인가.
그의 구두가 풀을 밟는 소리가 들린다. 내 어깨에 그의 손이 올려진다. 그가 돌리는대로 내 몸은 돌아가, 다시 한 번 그를 마주한다. 그의 어여쁜 눈동자가 나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그는 '그녀'가 천신에게 받은 하얀 단검으로... 그의 심장을 찔러.. 그의 아버지의 앞에.. 세상이 리셋 되어... 내 푸른 눈동자가 떨리는 것이 느껴진다. 그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은 단지 내가 어려서, 경험과 지식이 부족해서 그럼이 아니라.. 그에게 그것이 무슨 말이냐 묻고 싶지만, 잠시 삼켜둔다. 그의 입에 오른 '레이아나'는 내가 맞으며, 아주 오래 전에도 나는 있었고, 천신에게 받은 단도로 그를 죽였으며, 세상이 리셋 된 적이 있었다. 허면, 지금은 리셋 된 후의 세상인가? 그는 '아주 오래 전'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어쩌면.. 그 '리셋'이라는 것이, 몇 번이고 반복 되었을 수도 있다는 말인가.
그는 자신이 나를 신뢰해도 되는지 묻는다. 내가 그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지. 그가 얘기해 준, 아주 오래 전의 '레이아나'와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지.
"레피아.. 아주 오래 전의 '레이아나'와 나는 같은 사람이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입니다. 경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지 모르나.."
잠시 말을 멈추고, 천천히 한 손을 들어 내 심장 부근에 가져다 댄다.
"나는 그 단도로, 차라리 내 심장을 찌르겠어요."
당신이 날 믿지 않더라도. 날 사랑하지 않더라도. 떨리는 눈동자를 진정시키며, 옅게 입꼬리를 올린다. -
652 클로에주 (95032E+57) 2016. 5. 23. 오후 8:23:57클로에 : 저 성격 반전 아니었나요..?
클로에주 : 벨타자르가 교황한테는 난폭하게 안 구는 것처럼, 너도 레피아한테...그런걸로.
클로에 : ...나는 차가운 황녀. 하지만 내 남자한테는 따뜻하겠지..?
클로에주 : ㅇ,응. 그런 거..(먼별
클로에 :
클로에주 :
..그렇다고 합니다(()) -
653 아시스주 (39027E+56) 2016. 5. 23. 오후 8:25:49아시스주가 재갱신!
멀미 안하는 체질이 되고 싶어요8ㅅ8 -
654 클로에주 (95032E+57) 2016. 5. 23. 오후 8:27:27아시스주 어서오세요! 멀미.. 힘들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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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5 르네주 (76563E+57) 2016. 5. 23. 오후 9:04:59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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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클로에주 (95032E+57) 2016. 5. 23. 오후 9:06:41르네주 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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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9:39:30여! 왕! 님! 날 가져용 엉엉 쿨시크 멋잇댜요오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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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클로에주 (95032E+57) 2016. 5. 23. 오후 9:42:47네버주 어서오세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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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54492E+58) 2016. 5. 23. 오후 10:21:13얼어버렷! 그리고 돌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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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클로에주 (95032E+57) 2016. 5. 23. 오후 11:39:56갱신합니당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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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레피아 - 클로에 (39732E+55) 2016. 5. 24. 오전 12:08:37레피아는 조용히 그녀에게 다가가기 전, 그 얘기를 꺼내며 눈을 감습니다. 그때의 통증은, 천신의 저주로. 영원히 남아버립니다. 이제 이 저주를 풀 방법이 무엇인지를 알 수 없기에. 그는 심장이 칼로 찔려 터지고 숨이 죽어가는 그 느낌을 계속 받는채로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 강인한 여자. 여림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여자. "
그녀는 그런 여자였죠. 리셋되기 전, 제가 죽기 전에도. 여린 모습에 독기를 품었던. 여리기에 천신의 유혹에 넘어가버렸던..지금의 당신은, 유혹에 넘어가진 않았지만. 어떠한 시련이 기다릴지 모르는 일이죠. 여덟번째 클로에처럼 자결할지도 모르며, 네번째 클로에처럼 칼로 마신의 심장을 찍어내리려 할지도 모릅니다. 허나 당신은 그녀가 아니라 말합니다.
" ..... "
차라리 내 심장을 찌르겠어요. 그 한마디에 그는 한동안 침묵하다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 ...저는 황녀님의 심장이 찔리는것은 보고싶지 않습니다. "
한쪽 무릎을 꿇고 그녀의 손등에 입을 맞춥니다.
" 저는 당신을 사모하는 한마리의 마물이자 그대를 지켜줄 기사이기에. " -
662 클로에 - 레피아 (64407E+52) 2016. 5. 24. 오전 10:33:00내게 강인하다 말하는 그에게, 옅은 미소를 한 번 지어 보이고서 고개를 젓는다. 난 강인하지 않아요. 강한 척하는 겁쟁이일 뿐.. 하지만, 이제는 강인해지도록 할게. 당신은 내 옆에 있어줘. 내가 모든걸- 지킬 수 있도록.
"....."
내 심장이 찔리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며, 한 무릎을 꿇고 내 손등에 입을 맞추는 그를 바라보며, 옅게 입꼬리를 올린다.
"..나를 믿어요, 레피아."
이번의 세상에서의 나는, 어떤 시련이 닥치든 이겨낼테니. 당신에게 상처로 남을 일도, 당신을 찔러 죽이는 일도, 하지 않을테니. 다시 한 번 세상이 리셋 된다고 해도,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는-.
그의 손을 한 번 꼭 쥐었다 놓고서, 내 머리에 올려진 화관을 벗어 그의 머리에 얹고서 작게 웃는다.
"잘 어울리네요."
이만 일어나는게 어때요? 슬슬 들어가야지. 여전히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그에게 한 손을 내민다. -
663 클로에주 (51532E+54) 2016. 5. 24. 오후 12:19:58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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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칼리스주 (42463E+52) 2016. 5. 24. 오후 12:47:32점심을 맛나게 먹으며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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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빠루주 (74569E+50) 2016. 5. 24. 오후 1:39:28이제 일어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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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6:44:14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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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7 빠루주 (27204E+56) 2016. 5. 24. 오후 6:52:11심심하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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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8:07:51갱신합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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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30324E+50) 2016. 5. 24. 오후 8:40:12개앵신! 대놓고 돌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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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빠루주 (74569E+50) 2016. 5. 24. 오후 8:42:09>>670 저요! ...는 너무 자주 돌려서 힘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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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아세일라 (89703E+54) 2016. 5. 24. 오후 8:44:20오랫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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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49129E+58) 2016. 5. 24. 오후 8:50:20너무돌렷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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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AqXmlOYXRM (39732E+55) 2016. 5. 24. 오후 8:51:35허억.
헉 헉 헐 헉헉 우리 귀여운 퍼플로즈 아가씨 88
어서와요!!!!!! -
675 빠루주 (74569E+50) 2016. 5. 24. 오후 8:56:05역시 그렇죠.
어. 아세일라다앙아아아아아아아아으응으!!!!!! 이리와요! 보고싶었어요!!!!!!!!!!! -
676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9:05:16다들 어서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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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일리엔 (30135E+58) 2016. 5. 24. 오후 9:06:14저 바보인가봐요 지하철에서 길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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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아세일라 (89703E+54) 2016. 5. 24. 오후 9:06:41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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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9:08:34>>677 세상에.. 일리엔주 괜찮으세요?;;
>>678 아세일라주 어서오세요! -
680 일리엔 (30135E+58) 2016. 5. 24. 오후 9:09:50나오는게 아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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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빠루주 (74569E+50) 2016. 5. 24. 오후 9:10:23>>677 침착히 노선을 되짚으시다보면...
>>678 어... 왠지 힘이 없어보이시는데 괜찮으세요? -
682 칼리스주 (42463E+52) 2016. 5. 24. 오후 9:23:56으... 응익... 힘이 빠지는군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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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빠루주 (74569E+50) 2016. 5. 24. 오후 9:28:48어서오세요 칼리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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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칼리스주 (42463E+52) 2016. 5. 24. 오후 9:32:16브-ㄹ루 로즈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미입니다!
물론 오늘이 끝나면... (말잇못) -
685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9:35:00황실은 세상에서 제일.....(말잇못)
ㅇ,오늘이 끝나면 괜찮아지겠..죠..? -
686 빠루주 (46423E+53) 2016. 5. 24. 오후 9:35:26>>684 크...크흡!
퍼플로즈는... 오늘이 끝나면 또다시 가주 혼자서 일중독자가 된다고 합니다.
푸아루즈: 젠장 이러다가 과로사하겟네, 과로사 하겟어...(커피를 들이마시며)뭐해?! 주판이랑 서류 갖고 와! -
687 칼리스주 (42463E+52) 2016. 5. 24. 오후 9:37:40>>685 황실은... (눈물
>>686 블루로즈는 오늘이 지나가면
칼리스: 하하하! 이녀석! 하하하! 마치 배배꼬인 꽈리고추마냥 내 몸을 틀어제끼는구나! 춤이나 추자꾸나! 휘끼휘끼! 요 와쌉 맨!
(내일)
칼리스: 뭔가. 할 말 없으면 사라져라. -
688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9:38:45클로에는 이벤트가 끝나면 제일 먼저 시녀들에게-특히 셀레나- 사과를 해야합니다.. ㅇ,왜 그랬어 클뤠야..
클로에 : 내 의지가 아닌..(._. )
클로에주 : (모르는 척)
클로에 : ...(._, ) -
689 아시스주 (86551E+56) 2016. 5. 24. 오후 9:52:11스터디모임 끝난 아시스주가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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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9:52:50아서ㅣ스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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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칼리스주 (42463E+52) 2016. 5. 24. 오후 9:53:11아시스 어서와요!
클로에 ㅋㅋㅋ큐ㅠㅠ -
692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9:58:25그러고보니 성격반전 이벤트에서 돌린건 저 뿐인가요..?
..클로에는 레피아와 연플을 꽂고 시녀들의 불신과 원망을 얻었다.. -
693 빠루주 (46423E+53) 2016. 5. 24. 오후 10:00:25그러고보니 저 이번 이벤동안 한번도 못돌렸네요!
그러므로 돌리실분! -
694 ◆AqXmlOYXRM (39732E+55) 2016. 5. 24. 오후 10:00:28씨 이걸 어쩌냐..
앞으로 있을 이벤트랑 다 랜섬웨어가 먹어치웠어요...
....으앙 -
695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10:03:38>>693 저는 한 한시간쯤 뒤에나 가능할 것 같아서..8-8
>>694 헉 세상에..;; 힘내세요 키티..8-8(토닥토닥 -
696 빠루주 (46423E+53) 2016. 5. 24. 오후 10:05:22키...키티? 오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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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르네주 (54847E+57) 2016. 5. 24. 오후 10:17:11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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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8 ◆AqXmlOYXRM (39732E+55) 2016. 5. 24. 오후 10:20:41괜찮아요. 스토리쯤이야 만들면 더 좋은 결과도 나올거고..
어서오세요 다들! :) 사랑합니다! -
699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10:59:13갱신합니다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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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10:59:51>>698 저도 사랑합니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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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1 아시스주 (86551E+56) 2016. 5. 24. 오후 11:05:58아ㅅㅣ스에요!
힘내요 키티..!!! -
702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11:14:29ㅋㅋㅋㅋㅋ아시ㅓ스주 어서오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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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빠루주 (75175E+55) 2016. 5. 24. 오후 11:16:28다들 어서오세요.
사랑합니다. 키티. 저도요.
(도망 -
704 클로에주 (19479E+56) 2016. 5. 24. 오후 11:17:45푸아루즈주도 어서오세요!
이제 이벤트 마감()까지 한시간도 안 남았네요..
....돌리실 분?<< -
705 칼리스주 (16732E+49) 2016. 5. 25. 오후 1:39:00한가한 시간을 틈타 칼리스가 갱신합니다.
결국 돌리지 못했네요 -
706 빠루주 (98148E+47) 2016. 5. 25. 오후 3:59:4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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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5:55:29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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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체셔 (76864E+57) 2016. 5. 25. 오후 6:21:35숨겨도 트윙클 어쩌나☆
눈에 확 띄자나☆ -
709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6:23:26꺅!<<
체셔주 어서오세요! :) -
710 체셔 (76864E+57) 2016. 5. 25. 오후 6:32:58클로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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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빠루주 (98148E+47) 2016. 5. 25. 오후 6:35:34갱신해요! 그리고... 돌릴분을 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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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6:38:59푸아루즈주도 어서오셔요!
>>711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손 들어봅니당 :D -
713 체셔 (76864E+57) 2016. 5. 25. 오후 6:47:58푸아루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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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6:59:06호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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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빠루주 (41727E+55) 2016. 5. 25. 오후 7:23:24앗!!! 죄송해요 클로에주!!!!
잠깐 밥먹고있느라 늦었어요... 혹시 지금도 계세요?! -
716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7:26:37>>715 네네! 혹시 선레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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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빠루주 (41727E+55) 2016. 5. 25. 오후 7:39:11>>716 넵! 혹시 만나기 편하신 장소라던가 있나요? 엄... 아직 이벤트 기간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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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7:42:06>>717 안타깝게도 이벤트는 어제로 끝났습니다 ;ㅅ;
클로에는.. 황궁이 가장 편할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그건 푸아루즈 쪽이 무리려나요. 그렇다면 푸아루즈주 편하신대로 써주셔도 괜찮아요! -
719 푸아루즈-클로에 (41727E+55) 2016. 5. 25. 오후 7:54:14푸아루즈는 27년을 살아오면서 요즘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중이였다.
...비록. 나라 안의 정세는 어질어질하고 언젠가는 신과 대립해야하는데 자신은 아주 약하다는 사실과 동시에 짊어질 것들이 많아지는데다가 일도 요샤는 부쩍 늘어나는 바람에 피곤하긴 했지만 어쨋든간에 그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도 어쩌면 그런 나날들중 하나이리라고 그는 생각했다.
"아니 아니. 잠깐만요. 여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기 물건에 뭔 이런 가격이..."
"앞으로 퍼플로즈를 잇게 될 아이인데 뭐 어때."
왜냐하면, 지금 그는 가장 번화가인 곳중 하나인 수도까지 와서 육아물품이라던가 하는 것을 자신의 배우자인 세느와 함께 쇼핑을 하던 중이였기 때문이다.
"...그러고보니 슬슬 임부복이라던가... 필요하지 않아?"
"배가 나오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다음달에 대충 저택 안의 제봉사에게 맏기는게 낫지 않아요?"
"황궁에도 왔겟다... 이 기회에 세벌정도 사두는게 좋지 않아?"
그런 식의 대화를 하던중 푸아루즈는 세느가 자신만 보면서 걷다가 누군가랑 부딛칠뻔하자 재빨리 그녀를 자기 품으로 끌어당겼다.
"괜찮... 황녀님?"
세느가 괜찮은지를 살피며 부딛칠뻔한 사람을 살피려던 푸아루즈는 그 사람이 클로에라는 것을 알아채자 뜨악 하는 표정을 지었다. -
720 푸아루즈주 (41727E+55) 2016. 5. 25. 오후 7:54:46엄... 일단 황궁은 힘들겟지만 황궁 근처로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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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8:23:51비명을 지르지도, 식은 땀을 흘리지도, 격한 숨을 내뱉지도 않은 채.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눈을 뜬다. 오랜만에 아무런 꿈도 꾸지 않았다. 간만에 잘 잤다고 해야하는 걸까. 천천히 뉘여진 몸을 일으킨다. 피곤하지 않고 가벼운 몸에 기분이 좋아져, 입꼬리를 올리며 팔을 위로 쭉 뻗어 기지개를 켠다.
하지만 그런 가벼운 기분도 잠시. 위로 쭉 뻗은 팔을 천천히 아래로 내릴 때, 나는 무언가 조금 이상함을 느낀다. 어째서 라일리가 들어오지 않지? 이때 쯤이면 그녀가 들어올 때도 되었는데. ..아, 그렇지. 라일리는 지금 고향에 돌아갔구나. 그렇다면 다른 시녀라도 들어와야 할 터인데? 아니, 잠깐만. 내가 라일리에게 휴가를 준 것은 며칠 전인데. 그렇다면 여태 내 시중을 들던 이가.. 내가 기억을 못 할 리가 없는데.
침대 헤드보드에 등을 기대고, 잠시 눈을 감는다. 어째서인지 기분 나쁘지 않던 꿈, 방에 들어오는 셀레나, 은색 드레스, 흩뿌려진 홍차, 바닥에 머리를 박는 셀레나, 들어오는 알리샤, 셀레나의 뺨을 때리는 내 손, 레피아와의 산책, 입맞춤, 과거, 화관....
"......"
아, 세상에.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한 과거의 기억이 머리를 스치자, 나는 숨을 멈추고, 창백한 얼굴로 조용히 내 두 손을 바라본다. 도대체 '과거의 나'는 무슨 짓을... 멈추었던 숨이 한 번에 입 밖으로 터져 나온다. 한참을 그렇게 숨을 헐떡이다, 나는 조용히 옆에 있는 작은 벨 두 개-금색 은색 각각 하나- 중, 금색의 것을 들어 조심스럽게 흔든다. 딸랑, 작고 예쁜 소리가 방을 울리자, 똑똑, 노크소리와 함께 알리샤가 들어온다.
"부르셨습니까, 황녀 님."
"...알리샤. ...미안합니다."
"..예?"
"어제까지의 일이...셀레나 양께.. 아니, 저를 담당해 주시는 분들께도.. 사과 드려야겠습니다. 혹시...안내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아닙니다, 황녀 님. 황녀님께서 저희에게 사과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아닙니다. 알리샤,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황녀 님."
알리샤를 따라 시녀들이 있는 방으로 가, 그녀들에게-특히 셀레나에게- 고개 숙여 사과한다. 구차한 변명따위는 붙이지 않는다. 내가 고개를 숙이자 그녀들도 놀랐는지 손사래를 치며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내 사과에 졌다는 듯 괜찮다 말한다. 셀레나 역시..
그녀들에게 사과를 하고, 용서를 받고서야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온다. 산책을 나갈 시간. 레피아를 부를까 했지만, 역시나 시녀들과 마찬가지의 일로... 얼굴을 보기가 민망하기에. 오늘은 그를 부르지 않기로 한다. 셀레나와 알리샤의 도움을 받아 옷을 갈아입고, 홀로 궁 밖으로 나선다. 오늘은 정원이 아닌, 도심으로 가보기로 한다.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걷다, 무언가를 파는 상점이 보여 호기심에 발걸음을 멈추기도 하고, 다시 걷다가 예쁜 꽃에 시선이 머무르기도 하며, 천천히 걷다가 이리저리 뛰노는 아이들을 보며 웃음을 머금기도 한다. 그렇게 이곳저곳에 시선을 빼앗기며 걷다, 누군가 나의 바로 앞에 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서 몸을 살짝 틀어본다. 다행히 나와 부딫힐 뻔한 이도....어라.
"..아. 푸아루즈 경이셨군요. 퍼플로즈의 가주께 황녀 클로에가 인사 드립니다. 헌데, 옆에 계신 여성 분은.. 아아."
드레스 자락을 잡고 인사를 올리고, 그의 옆의 여성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그러고보니 축하 드릴 일이 있었지요. 혼인과 장미 씨앗의 탄생.
"늦은 축하 인사를 드려 송구합니다. 퍼플로즈의 가주 님과, 안주인 되실 여성, 그리고 보라색 장미의 씨앗에게 축복을."
옅게 입꼬리를 올리며 축하 인사를 건넨다. -
722 아세일라 (67217E+51) 2016. 5. 25. 오후 8:34:08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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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8:34:39아세일라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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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레피아 [ 그 후의 일 ] (1654E+53) 2016. 5. 25. 오후 8:35:45세상에, 진짜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안색이 창백해집니다. 리페아, 리페아, 일어나! 붉은 머리의 여성이 부스스 일어나더니 창백해진 얼굴을 보고 고개를 까딱 움직입니다.
- 무슨 일 있어요? 내 이름도 부르고 별일이네.
" ....나 황녀님이랑 뽀뽀했어. "
- 이야, 히이야...그래서?
" 그.래.서.라.니!!! 그래서라니!!! 리페아, 이게 무슨일인지 몰라? 누나가 알면- "
- 알아요. 오빠는 걱정도 많아.
" 넌 나한테서 태어났는데 왜 나랑 정 반대니, 응? 누나가 이 사실 알면 이공간 깨트리고 내 방 문 앞에서 YOU SHALL NOT PASS!!! 이럴게 분명한데 걱정이 많긴 무슨!! "
- 원래 악마가 만든 조각악마는 내 맘대로 태어나는걸요?
암 걸려 죽을 것 같습니다. 여동생이 갖고싶어서 만들었던 조각 악마는 오빠던 뭐던 상관 없다는 서큐버스고 누나는 이공간 안에서 사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아! 젠장. 가, 가 이년아. 라며 리페아(누나가 지어준 이름입니다. 작명센스 진짜 짜증나.)의 옷을 입혀주고 창문 밖으로 냅다 집어던지던(리페아 : 저 날개 없ㄴ) 레피아는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가운을 걸치고 문을 엽니ㄷ
" 여왕폐하. "
급히 절을 하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던 레피아는 마른침을 삼키더니 시선을 피합니다.
" 꽃밭에서 보기 좋았어요, 레피아경. 호위기사로 붙여두길 잘 한것같네요. "
" "
" 그러고보니 제가 드릴 말이 있는데. "
" 저번처럼 진짜 말을 주시는건 아니시겠죠? "
" YOU SHALL NOT PASS "
" !!!!!! "
여왕폐하께 나이차이부터 아청법 위반이라고 엄청 혼났습니다. 잔소리 무서워요 88.. -
725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8:38:49ㅋㅋㅋㅋㅋㅋㅋ세상에 레피아..!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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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클로에주 (23456E+54) 2016. 5. 25. 오후 8:39:08아무튼 키티 어서오세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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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푸아루즈-클로에 (21418E+52) 2016. 5. 25. 오후 8:48:01//그러고보니 지금쯤 몇개월이 지난거더라...//
복잡한 표정을 지으며 잠깐동안 푸아루즈가 머뭇거리던 사이에 몸이 조금 무거워진-어린 생명 덕분에-세느는 그 즉시 클로에 앞에서 머리를 조아린 뒤 살며시 치맛자락을 들어올려 인사를 하며말하였다.
"황공하옵나이다. 황녀님. 세느... 퍼플로즈라고 합니다."
"사려깊으시고 다정하신 황녀님께도 축복이 있으시길. 감사합니다. 황녀님. 저희야말로 먼저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결혼하기 전의 성은 무티였던 이 평민출신의 여성에 대한 소문은 조금 다양합니다. 희대의 악녀였다느니, 60걸음을 걸으면서 호랭이를 60대 후려치는 전설을 갖고 있다느니, 협박으로 퍼플로즈의 안주인 자리를 얻어내었다느니... 뭐 이 소문은 대부분 날조되거나 부풀려져있습니다. 사실 좀 드세고 카리스마가 있기야 합니다만 지금 눈앞의 이 여성은 어쩐지 파란색이 잘 어울리는, 곱슬거리는 회색머리와 남색의 눈동자를 갖고있는... 애를 뱃속에 갖고 있다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여성일 뿐이죠.
"그간 무탈하셧나이까?"
...잠깐동안 뻘쭘한 분위기가 생겨버리자 푸아루즈는 자신의 옆에 있는 세느에게 팔장을 끼며 물어봅니다. -
728 아세일라 (67217E+51) 2016. 5. 25. 오후 8:48:44아세일라는 이제 정말 세계관내 최약체네요. 자주 못와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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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푸아루즈주 (21418E+52) 2016. 5. 25. 오후 8:49:45키티랑 아세일라주 어서오세요!!
어 그러고보니 나이트들은 따지고 보면 입양되어도 일단 가문원이니까...
아세일라에겐 조카가 생기는걸까요.
어 그러고보니까 울이 죽은 날로부터... 얼마나 지났더라? 그때가 4개월이였는데 -
730 푸아루즈주 (21418E+52) 2016. 5. 25. 오후 8:53:38>>728 그래도 괜찮아요! 우리에겐 아직 베놈이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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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9:08:57"'세느 드 퍼플로즈'라.. 예쁜 이름이군요.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몸을 움직이기 힘드실 터인데, 제게 굳이 힘들게 예를 갖추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무리하시다 부인께서 쓰러지시면, 옆에 계신 남편 분 걱정이 늘어날테니까요. 가볍게 농담을 건네며 미소 짓는다.
"말씀 감사합니다. 빠른 시일 내로 작게나마 선물이라도 보내어 올리겠습니다."
여전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그의 인사에 대꾸한다. 아직 미혼인지라 결혼한 부부에게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기에, 선물은 아바마마 혹은 어마마마께 여쭤보거나, 둘째 오라버니나 나이가 좀 있는 시녀, 시종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그가 묻는 안부 인사에, 나는 순간적으로 몇 달 전의 커다란 사건-아직까지도 꿈 속에서 나를 괴롭히는 그것-을 떠올렸지만, 이윽고 생각을 지워버린 후 옅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예,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탈하다고는 해도, 언제나 크고 작은 일들은 있는 법이니까요."
경과 부인께서는 무탈히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그들 부부에게 안부를 묻는 것 역시 잊지 않는다. -
732 푸아루즈-클로에 (21418E+52) 2016. 5. 25. 오후 9:28:45"감사합니다."
한편 푸아루즈는 이런 와중에도 자기 부인에게 푹 빠졌군요. 팔장을 끼고 있는 세느를 바라보는 눈이... 거짓말을 하기 힘들만큼 행복에 겨웟습니다. 설마하니 플로어 희대의 바람둥이가 한사람만 이런식으로 쳐다볼 날이 오다니... 정말 세상 어찌 돌아가려는지. 라는 말이 나올 것 같기야도 합니다만 뭐 이 한쌍의 부부는 그냥 행복하니 주변 사람들이 이들앞에 그런 말을 말하긴 힘들겟군요.
"황녀께서 저희의 경사를 축하해드린 것 만으로도 큰 선물입니다."
잠시동안 자기 부인만 바라보던 푸아르즈는 결국 세느가 살짝 팔꿈치로 허리를 찔러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세상에. 지금 이 모습만 보면 왕년의 그 바람둥이라는 소문은 거짓말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이도 참. 황녀님 앞이잖아요."
"어쩔 수 없다고. 당신 매력은 시선을 돌릴때마다 새로워진단말야."
...세느는 이 평소와 같은 사랑고백에 손이 오글어들어서 잠시 클로에 앞이란걸 잊고 난 몰라! 라며 푸아루즈의 가슴을 퍽퍽 치는군요. ...아. 솔로들이 본다면 옆구리가 시려워지는 풍경입니다. -
733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9:41:15"두 분께서 행복해 보이시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쭉, 그렇게 행복한 표정만 지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라는, 본인조차 무슨 의미인지 파악할 수 없는 말을 속으로 삼키며, 행복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웃으며 바라본다.
느닷없는-어쩌면 저 쪽에서는 일상적일지 모를- 가주의 부인에 대한 사랑 예찬에, 그녀는 부끄러운 듯 남편의 가슴팍을 부드럽게-퍽퍽..- 친다. 순간적으로 그 모습에 나와 보라색 머리칼의 호위기사를 대입해 보..려 하였으나, 상상력이 부족한 관계로, 시도하려던 생각조차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품위. 황녀의 품위를 지켜야 한다. 그런 불순한 상상은. 어긋나는 것이다.
-때문에, 나는 그저 얕은 헛기침을 내뱉으며, 살며시 시선과 고개를 돌린다. 조금은 더운 것이, 얼굴이 붉어졌는지는. -
734 르네주 (85646E+54) 2016. 5. 25. 오후 9:51:25샤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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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9:52:26르네주 어서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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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르네주 (85646E+54) 2016. 5. 25. 오후 9:54:55시트스레에 가보니 스카이와 올드의 시트가 막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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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르네주 (85646E+54) 2016. 5. 25. 오후 9:55:07어라? 저 위험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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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9:57:57>>737 ㄱ,글쎄요.. 저는 레주가 아니라 확답은..
그렇지만 지난번 이벤트 엔딩 레스에서 올드로즈와 스카이로즈가 언급 된 적이 있어서... -
739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9:59:07푸아루즈주 죄송하지만 30분정도 접속하지 못할 것 같아서 미리 레스 남겨둘게요!
레스 이어주시면 갔다와서 최대한 빠르게 잇겠습니다ㅠㅠ! -
740 푸아루즈-클로에 (98148E+47) 2016. 5. 25. 오후 10:01:08르네주 어서오세요//
"...네. 행복합니다."
세느도 마찬가지인지 고개를 끄덕인다. 귀족들의 예법이란것이, 어릴때부터 정해진 대로 정해진 자리에서 격식을 맞추어 딱딱 행동을 해야하는 것임에도 지금 푸아루즈의 이런 모습은 귀족답지가 않아 헛기침을 하는 클로에와 더욱 대조적이다. ...그러고보니 황족이라면 그런 엄격함이 자신들보다 훨씬 더 많을것이다. 그들의 품위와 권위같은 것을 위해 아마 더 엄격하게 살았을테지.
"것봐요. 황녀님을 무안하게 해버렸잖아요."
"핫하... 죄송합니다."
세느가 살짝 눈을 흘기면서 말을 하자 푸아루즈는 얼굴을 붉히는 클로에에게 부드럽게 웃으며 사과를 하지만 곧 세느의 허리에 손을 감으며 그녀의 옆에 더 붙어버린다.
"그러고보니... 황녀님께서도 무언가 고르실 물건이 있으십니까?"
세느는 이 무안함을 숨기기 위해 그녀에게 말한다. -
741 푸아루즈-클로에 (98148E+47) 2016. 5. 25. 오후 10:01:16르네주 어서오세요//
"...네. 행복합니다."
세느도 마찬가지인지 고개를 끄덕인다. 귀족들의 예법이란것이, 어릴때부터 정해진 대로 정해진 자리에서 격식을 맞추어 딱딱 행동을 해야하는 것임에도 지금 푸아루즈의 이런 모습은 귀족답지가 않아 헛기침을 하는 클로에와 더욱 대조적이다. ...그러고보니 황족이라면 그런 엄격함이 자신들보다 훨씬 더 많을것이다. 그들의 품위와 권위같은 것을 위해 아마 더 엄격하게 살았을테지.
"것봐요. 황녀님을 무안하게 해버렸잖아요."
"핫하... 죄송합니다."
세느가 살짝 눈을 흘기면서 말을 하자 푸아루즈는 얼굴을 붉히는 클로에에게 부드럽게 웃으며 사과를 하지만 곧 세느의 허리에 손을 감으며 그녀의 옆에 더 붙어버린다.
"그러고보니... 황녀님께서도 무언가 고르실 물건이 있으십니까?"
세느는 이 무안함을 숨기기 위해 그녀에게 말한다. -
742 르네주 (85646E+54) 2016. 5. 25. 오후 10:04:39콩의 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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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칼리스주 (16732E+49) 2016. 5. 25. 오후 10:05:01자 엔딩때 칼리스와 에이브릴을 희생해서 모두를 살리겠습니다 여러분! 그러니까 저를 뽑아주세요! (안됨
칼리스: 원래 이딴 거 신경안쓰는데 기억이 돌아오니까 더럽게 짜증나는군.. -
744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10:25:08돌아왔습니당..!은 빠르게 이어오겠습니다!(곰손(...
-
745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10:40:27"아, 아닙니다. 경께서 죄송해 하실 것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두 분의 행복한 모습을 방해한 것 같아 송구스럽군요. 조금은 미안하다는 어조로 그들 부부의 사과에 답한다. 내게 죄송하다 말하면서도 보라색 장미의 가주 부부는 분홍 빛의 사랑을 내뿜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그 모습에, 나는 조금의 부러움을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허나 그렇다 하더라도, 겉으로는 아무런 내색하지 않은 채 그저 미소만 짓는다. 부러움도, 불편함도 웃는 얼굴 뒤로 감추는 것. 그것이 고고하게 품위를 지켜야 하는 우리의 예법이기에.
세느 드 퍼플로즈, 그러니까 보라색 장미의 안주인은 이 분위기가 불편했는지, 혹은 남의 앞에서 분홍빛 분위기를 내뿜는 남편의 애정행각이 부끄러웠는지, 내게 이곳에 나온 용건을 묻는다.
"아니요. 저는 산책 겸 백성들이 어찌 지내고 있는지 살펴보러 나온 것입니다만.."
그러고보니, 이곳은 황실이 있는 수도. 그들이 지내는 퍼플로즈의 영지는 이곳에서 좀 멀리 떨어져 있을 터인데.
"두 분께서는 이곳 수도까지 어쩐 일이신지, 여쭤도 괜찮겠습니까?" -
746 푸아루즈-클로에 (51536E+49) 2016. 5. 25. 오후 11:15:44"하하.. 송구스럽군요."
그 연기의 화신이 이렇게 무너지다니. 이걸 좋아해야할까요? 아니면 끔직하다고 해야할까요? 아직은 잘 모르겟습니다. 이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무리 그렇더라도 겉으로는 태연한들 속으로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숨기는 이 지배권들의 사이에서 저런 모습이 계속 보인다는게 영 그렇군요.
"그렇군요."
"아. 저희는 이번에... 아기가 쓸 물건들을 미리 고르려고 왔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너무 많이 사고 있어서 고민중이였답니다."
"아니이 뭘 그렇게 아껴. 가주라는 직함이 왜 필요하겟어? 뭘 위한 업무겟냐고?"
"...당신 나 만날때 초반만 해도 자기 인생 1순위는 영지라고 했었어요."
"그건 지금위 내가 아니잖아ㅡ"
이 한쌍은 또다시 러브러브한 투닥거림을 벌이는군요. 에효...
"...옷이랑 신발까지는 괜찮지만 벌써부터 그림책에다가 턱시도...는 안돼요."
"쳇." -
747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11:35:26"..아아. 유아용 물품이라..."
하긴, 그렇겠군요. 몇 달 후면 세상의 빛을 볼 아이를 위한 물건. 무엇을 사야하는지를 두고 투닥거리는 이들을 보며, 나의 부모님-아바마마와 어마마마-, 그리고 저들의 부모도 저런 모습이었을까 생각한다. ..딱히 상상이 되지는 않지만.
그들의 대화를 듣다가, '턱시도'라는 부인의 말에, 나는 나도 모르게 풋, 작은 웃음을 터트린다.
"아아, 죄송합니다. 비웃음은 아니었습니다. 경께서 아이를 위해 턱시도까지 사려고 하셨다는 것이 재미있어서, 그만."
혹 여자 아이라면 어찌 하시려고 그러십니까? 장난스레 말을 덧붙이고서, 여전히 웃는 얼굴로 그를 바라본다. 의외라고 해야하나, 그의 저런 모습은.
"아기의 것도 아기의 것이지만, 부인의 것도 사달라 하심이 어떠신지요? 곧 이것저것 필요하게 되실지도 모릅니다."
물론 지금의 경을 보아하니, 저 하늘의 달과 별도 따다 주실 것 같긴 합니다만. 가벼운 농담. -
748 Npc들의 근황 (1654E+53) 2016. 5. 25. 오후 11:47:20[ 블레이크 ]
무료하게 침대에 누워있습니다. 담배라도 한대 태울까 고민중입니다.
[ 에이든 ]
울고있습니다. 등부분에서 피가 흐릅니다. 루체트가 혀를 찹니다.
- 버티려무나
" 8시간째인데 어떻게 버텨요...!! "
- 아빠는 3일 걸렸어.
[ 페리아 ]
이공간에 사지를 결박당해 사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었습니다.
[ 레피아 ]
릴리마더 잔소리는 네버엔딩
[ 릴리 ]
잔소리의 힘을 보여주죠.
[ 펜 ]
아내가 사위에게 잔소리를 하고있습니다. 심심해서 아시스모양 인형의 볼을 쿡쿡 누르며 혼자 구석에 박혀있습니다.
[ 엘리사 ]
방금 또 허물을 벗어 나이스한 누님이 되었습니다. 맞는 옷이 없어 고민중입니다.
[ 루체트 ]
아들이 날개가 돋아나는데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다아아...아니 잠깐.
" 아들. "
- ....설마 제 여동생이..
" 그런 것 같다. "
[ 아미뉴 ]
숙면중입니다.
[ 이케르&칼첸 ]
술친구가 되었습니다.
[ 베놈&카트린느&히 ]
가문을 걸고 포커중입니다.
이년들이 진짜..
[ 사이러스&노엘 ]
사이러스가 역사책을 읽고 노엘이 역사책을 씁니다.
" 이거 수정해주라 "
" 안돼요. "
" 왜? 나 짱짱 잘생기고 멋지고 전지전능하다고 덧붙여줘. "
" 싫어요. " -
749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77743E+49) 2016. 5. 25. 오후 11:51:13갱신용
-
750 클로에 - 푸아루즈 (23456E+54) 2016. 5. 25. 오후 11:51:42키티, 벨타자르주 어서오세요 :)
는 NPC들 근황이라니ㅣㅣ -
751 푸아루즈-클로에 (68341E+50) 2016. 5. 25. 오후 11:56:44"네. 젓병이라던가 그런건 이미 사놓기야 했지만... 이래저래 아직 살것들이 남았습니다."
보통 영지 내의 비품들은 하인에게 시키지만 이런것만큼은 자기 스스로 골라야만 만족하기에 푸아루즈와 세느는 이런식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아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몇달 전만해도 결혼은 이 사람이랑 해야겟다고 마음먹었지만 적어도 2년은 후에 할 계획이긴 했었죠. 그래서 이런식으로 애아빠 될 준비중인게 아직도 현실감이 없달까..."
"...그렇게 오랫동안 날 기다리게 하려고 했어요?"
"뭐. 예기치 못한 사항이 생겨버렸지만."
그 얘기치 못한 사항은 뱃속에서 아마 뿌듯해 할 것입니다. 나때문에 결혼하는거에요! ...라고 할지....도?
"그러고보니... 진짜 여자애면 어쩌려고 남자 아기용으로만 사는거에요?"
"뭐 감이라는게 있잖아?"
"아기를 감만 믿고 준비해도 돼요?"
"그런데 그 감은 잘 맞잖아? 나 처음 당신봣을때 이사람이랑은 결혼도 할 지 모르겟다고 생각했단말야. 그리고 맞췃지."
"...우와... 뻔뻔한데 사실이야..."
그렇게 싱글거리던 푸아루즈는 클로에의 말에 이때다 싶어 옳타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맞습니다. 이제 슬슬 몸도 무거워지고 피곤할텐데 이 사람은 자기한테 왜그렇게 투자하려는걸 막는지..."
"이미 많다구요! 이분좀 말려주세요 황녀님-! 저번주만 해도 얼마나..."
별과 달이요? 딸 수만 있다면 벌써 따다 바쳤을 사람입니다.! -
752 클로에 - 푸아루즈 (97299E+63) 2016. 5. 26. 오전 12:02:58푸아루즈주 죄송하지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만 가야할 것 같아요ㅠ.. 혹시 내일 이어와도 괜찮을까요? 죄송합니다 ;ㅅ;..
-
753 푸아루즈-클로에 (94912E+60) 2016. 5. 26. 오전 12:11:54앗 넵! 알겟습니다 클로에줌
-
754 푸아루즈-클로에 (94912E+60) 2016. 5. 26. 오전 12:15:05베놈 뭐하는거에요?!?!?!?!?!?!?
가문을 걸고?! ...이겨라아아아앗!!!! 반칙을 써서라도 이겨요어오오오!!!
그나저나 펜...ㅋㅋㅋㅋㅋㅋㅋ -
755 르네주 (45542E+64) 2016. 5. 26. 오전 12:43:49뵹
-
756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전 7:53:25페리아, 분명 적의로 시작했지만 구해주고싶군요. 으아.
그보다 카트린느 뭐 하는겁니까 가문을 걸다니! (밥상엎기 -
757 클로에 - 푸아루즈 (26813E+64) 2016. 5. 26. 오전 9:02:33"진정들 하시지요. 어린 아기야, 드레스든 턱시도든, 무엇을 입혀도 예쁘고 귀여워 보이지 않겠습니까."
특히 부모 되는 사람의 눈에는 더 그렇겠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여전한 둘의 투닥거림에 웃으며 대꾸한다.
그러고보면, 나 역시 어렸을 때-첫 째 오라버니께서 살아 계실 적에-, 누군가의 장난으로 드레스 대신 오라버니들이 입었던 예복을 입었던 적이 있었나. 어마마마께서 재미있다는 듯 웃으셨던 게, 십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다. 정작 나는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서도.
"그냥 받으십시오, 부인. 남편 분께서는 더 해주지 못해 안달인 것 같습니다만."
물론 부인께서 부담 되신다면, 경께서도 그만 두는 것이 좋겠지요. 작은 웃음을 터트리며 말한다.
"요즘들어 나라 분위기가 조금 흉흉한 듯하여 걱정 되었는데, 두 분의 이런 행복한 모습을 보니, 조금이나마 걱정이 가시는 것 같군요." -
758 아시스주 (58703E+62) 2016. 5. 26. 오후 2:25:03갱신!
-
759 푸아루즈-클로에 (96129E+57) 2016. 5. 26. 오후 2:47:25"그렇긴 하죠."
게다가 어차피 갓 태어난 아기는 암만 많이 입혀도 배냇저고리랑 장갑 양말 이불밖에 할 수 없으니 턱시도라던가 드레스는 아직 한참은 더 먼 얘기입니다. 그치만 예비 부모들의 기대는 어쩔 수 없군요. 서로가 서로 모르게 설레발 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기숟갈이랑 블록은 나중에."
"어...?!"
어느세 세느는 주머니에서 꺼낸 쇼핑리스트중에 물품 두개에 보류 표시를 해버립니다. 여담이지만 저 쇼핑리스트는 아주 기이이일어요! 그리고 그중에 애기물품은 삼분의 일, 나머지 이퍼센트는 다 세느를 위한걸로 하려던 푸아루즈였다고 합니다. ...지나칩니다. 이 쇼핑.
"그럼 오늘은 굽이 없는 신발까지만요."
클로에의 웃음기 어린 말에 세느는 끄덕입니다. 푸아루즈는 살며시 아까운듯한 기색이지만 그래도 세느가 너무 피곤해한다면야 어쩔 수 없으니까요.
"이런 시기에... 솔직히 말해 불안하기야 합니다만."
"그래도 후회할 일은 하고싶지 않다는거죠?"
그 말이 맞다는듯이 미소를 지으며 끄덕이는 푸아루즈입니다. 앞의 일은 잘 모릅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고있어도 적이 될 수 있는 사람또한 있으며 이중 누군가는 죽을 수도, 최후에 웃는 사람이 될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변해가고 그것보다 더 빨리 사람들이 변해갑니다. 그러니까, 푸아루즈는 자신의 옆에 세느가 있는 지금에 가장 시선을 두고싶은것일테고 그것은 세느또한 아마 비슷할것입니다.
또 서로 다정한 분위기가 흐르자 두 사람은 서로를 지긋이 바라보던... 중에 하마터면 눈앞의 클로에를 잊을 뻔 하였습니다.
"크흠! 큼."
"아하하... 죄송합니다." -
760 체셔 (32083E+65) 2016. 5. 26. 오후 4:14:08헤이걸 헤이 유고걸 ㄷㅔ레데레뎃뎃 뎃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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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1 어긋난 결과 (85903E+65) 2016. 5. 26. 오후 5:40:12오늘은 그녀의 사형일입니다. 공개적으로 사지를 찢겨 죽이거나 불에 태워 죽일 예정입니다. 허나. 그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것이 있다면.
면회.
" 레피아경, 거울을 통해 들어가세요. "
" ...감사합니다. "
" '가족'이니 특별히 허락해주는 것 입니다. "
그가 거울속에 들어가고, 아미뉴의 방에서 노크소리가 들리며 여왕이 들어옵니다. 찰나의 순간이었습니다.
-
" 누나. "
" ....레피아. "
" 언니, 저도 있어요. "
" 리페아도... 무슨일이야? "
" .........페리아 폰 핑크로즈. "
" 당신의 사형 집행자는 저, 레피아 드뮈셸입니다. "
" ....너... "
" 수년간의 죄값을 물을 차례입니다. 수백명의 여자를 인체실험에 쓴 일과. 세계가 리셋되어지기 전 저를 '죽여' 악마로 부활시킨 뒤 사역마로 사용한 죄. 또한.... 순환되어가는 세계에서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와 황제폐하의 목을 내리친 죄. 또 뭐가 있더라? "
" ..... "
-
" 아미뉴. "
" 이모! "
웃음은.
-
" 너는 마녀를 뛰어넘는 신이 내린 천재. 할 수 있을것이란다. "
" .........알...겠습니다. 여왕폐하. "
울음으로 바뀌며.
-
" 면회는 어떠셨습니까, 레피아경? "
" ......좋지는 않더군요. "
모든것은 끝났다.
" 사형은 7시 30분입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
/ 떡밥 날려용. 오늘 이벤트 있을거에요 -
762 클로에 - 푸아루즈 (97299E+63) 2016. 5. 26. 오후 6:55:13"..옳은 말씀이십니다."
불안하지만 후회하고 싶지는 않다,는 그들 부부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한다. 황실의..나와 오라버니의 손에 실버로즈가 사라졌고, 이단아는 언제 튀어나올 지 모르며, 천신과 마신의 알 수 없는 계략과.. 아직도 황실과 장미는 서로 칼과 가시를 버리지 않고 있는 이 상황에서. 언제 누가 죽고 누가 사라질지 모를 이 상황에서.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행복을 누려보고자 하는 것은, 무방비하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현명하다고 해야할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른 가치와 기준이기에, 나는 그들의 의견에 무어라 할 수 없다. 행복해 보이는 부부를 보며 이런 생각을 하는 나는, 과연.
그들은 그들이 내뱉은 말을 보여주기라도 하려는 듯-물론 여태껏 보여주고 있었지만- 다정한 분위기를 풍기며 서로를 부드럽게 바라보다, 이번에도 뒤늦게 내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는지 민망한 얼굴로 헛기침을 하며 내게 사과를 한다. 더이상 내가 이들의 앞에 있는 것은 눈치 없는 행동임을 알기에, 나는 적당히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젓는다.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두 분을 방해하는 것 같아 송구스럽군요. 그럼 두 분의 행복한 하루를 위해,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퍼플로즈 가에 신의 축복이 깃들기를. 언제나 행복한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기를.
그들을 축복하는 인사를 덧붙이며, 드레스 자락을 살며시 잡고 그들에게 인사한 후,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 다시 황궁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퍼플로즈 부부와 그들의 씨앗에게 무슨 선물을 보내는 것이 좋을지 생각하며, 천천히 황궁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 이걸로 막레해도 되고, 막레 주셔도 됩니당! 수고하셨습니다 푸아루즈주! :D -
763 클로에주 (97299E+63) 2016. 5. 26. 오후 6:58:54호엫..페리아...마녀님... 분명 적이었는데 왜 이렇게 안쓰럽죠 (._. )..
ㄱ,그래서 이벤트가 몇 시라구요, 키티? -
764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7:20:4810분뒤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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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클로에주 (97299E+63) 2016. 5. 26. 오후 7:22:55ㅎ,호에에..진짜 7시 30분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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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7:34:08출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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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 클로에주 (97299E+63) 2016. 5. 26. 오후 7:34:25클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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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7:44:38...더 읎나요...?
기다려야하나..
....기다리시는동안 새 npc랑 노실래요? -
769 클로에주 (97299E+63) 2016. 5. 26. 오후 7:46:41>>768 앗, 키티만 괜찮으시다면 저야 좋아요 :D
새 npc라니..! -
770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8:00:09>>769
1. 레피아가 직접 만든 조각악마
2. 스카이로즈 가주님
3. 누님캐가 된 엘리사 (new? (? -
771 클로에 - 푸아루즈 (83208E+59) 2016. 5. 26. 오후 8:02:11>>770 음... 스카이로즈 가주님이요!
그보다ㅋㅋㅋㅋ엘리사ㅋㅋㅋㅋㅋ나이스한 누님이라니...후웋(어이 -
772 데미렐란느 폰 스카이로즈 (92723E+62) 2016. 5. 26. 오후 8:28:51세상은 차갑습니다. 눈꽃이 휘날리는 제 영지도 차가우며. 곧 이 영지에선 꽃이 필겁니다. 붉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 이 영지를 뒤덮을 것 이며, 저는 이 세계에 존재하는 하나의 가주로써 그 꽃을 품어낼것입니다. 자주색의 단발 머리와 얼음처럼 차가운 눈동자를 가진 소녀는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소녀는 여덟살에서 아홉살쯤 되어보이는 아이였지만. 실상은 블레이크와 호각을 다투던 이종족. 허나 역사책엔 불로의 어린아이라고만 쓰여있었습니다. 소녀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지나치게 작은 발은 전족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녀는, 가만히 한 여성을 바라보다 깊게 절합니다.
" 미천한 하늘색 장미의 가주 데미렐란느 폰 스카이로즈가 황녀님을 뵙사옵니다. "
소녀의 품 안에는 하늘색 토끼 인형이 안겨져 있었습니다. -
773 클로에 - 데미렐란느 (97299E+63) 2016. 5. 26. 오후 8:42:52잠시 눈을 감았다 뜬다. 자주색의 짧은 머리에, 차가운 눈을 가진 어린 소녀가 내게 깊게 절하며 인사를 올린다. 데미렐란느 폰 스카이로즈. 하늘색 장미의 으뜸이 되는 꽃잎. 나보다 적어도 다섯 살은 더 어려 보이는 그녀는, 불로의 어린아이라 역사책에서 본 적이 있다. 허면, 이종족이라는 말이 되려나. 그녀의 인사에 나는 고개를 젓는다.
"..미천하다니요. 그런 말씀 마십시오. 한 가문의 가주 자리에 앉으신 분께서 하실 말씀이 아닙니다."
데미렐란느 경. 고개를 드셔도 좋습니다. 입꼬리를 옅게 올리고 다시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의 품에 안긴 하늘색 토끼 인형이 눈에 들어온다. 아직 어린 아이라는 걸까, 아니면 그저 본인의 취향인 걸까. 궁금증이 생각의 일부를 잡아먹었지만,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니 뒤로 미뤄두기로 한다. -
774 코렌틴 (31652E+60) 2016. 5. 26. 오후 8:46:48뭐야 올드로즈 몰살루트 탔음? 시트 막히다니!
-
775 데미렐란느 - 클타자르♡ (92723E+62) 2016. 5. 26. 오후 9:41:50" 저는 그저 얼어붙어가는 장미일 뿐. "
그녀는 고개를 들어올립니다. 조용히 인형을 만지작거리던 그녀는 가만히 고개를 돌려 시계탑을 쳐다봅니다.
" ..황녀님도, '사형'을 보기 위해 오셨는지.. "
대 마녀 페리아의 사형일이 오늘이었죠. 사형 집행인이 누구더라, 아, 그래. 레피아일겁니다. 친족이 친족을 살해하는 그런 광경에 사람들이 더욱 많이 몰려들 것 이죠. 특히나.
" 이번엔 교황님께서도 오신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그렇기에 누군가 하나 죽어도 조용하겠죠. 안그런가요? 라는 말은 삼키며 인형을 꼬옥 끌어안습니다. -
776 데미렐란느 - 클타자르♡ (92723E+62) 2016. 5. 26. 오후 9:44:16다시 인원체크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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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9:45:52칼리스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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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9:48:03캡틴! 반지로 어그로끌면 죽으려나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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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AqXmlOYXRM (92723E+62) 2016. 5. 26. 오후 9:48:12왔는가 호구왕이여
카트린느 : 내가 이겼다! 퍼플로즈 스카이로즈 다 내꺼!
베놈 : 총 꺼내놓고 협박했으면서...
히 : 맞아...
데이페르크 : 어어 나 빼고 논거에요..? 8ㅅ8 으아아아앙 -
780 안타레스 (72786E+57) 2016. 5. 26. 오후 9:48:38안타레스주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
-
781 ◆AqXmlOYXRM (92723E+62) 2016. 5. 26. 오후 9:49:10반지 어그로라.
흠. 글쎄요, 공개 처형하는 장소에서 어그로를 끌어보았다. 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나돌지도.. -
782 ◆AqXmlOYXRM (92723E+62) 2016. 5. 26. 오후 9:50:29어서오새오 안타레th!
에이든 : 으아아아아아! 아아아악! 아아아아!! 날개에 쥐났어요!!! 악!!! (날개 돋아남 -
783 클로에주 (97299E+63) 2016. 5. 26. 오후 9:51:31클로에주 있어요..! 빨리 이어올..게요...()
-
784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9:52:55호구왕.... (칼무룩
결국 카트린느가 이겨버렸엌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781 조회주 10억을 찍어보겠습니다 (진지
안타레스주 어서와요 -
785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9:55:49어, 그런데 정령들은... 총의 존재를 아는 거 보니 이번 분기는 총이란 존재자체가 사라졌네요
-
786 ◆AqXmlOYXRM (92723E+62) 2016. 5. 26. 오후 9:57:18글쎄요.
카트린느는 8번째부터 총을 얻었어요.
그리고 미스포x이 되는데.. (? -
787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10:00:118번째 분기라...!
미스포츈 ㅋㅋㅋㅋㅋㅋ 그럼 칼리스는 뭐가되는거죠...
칼리스: (-_-) 칼라를 따르리라 -
788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0:02:19신경삭을 자르시오 칼리스!(아님
아시스주도 갱신합니다~ -
789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10:05:38아시스주 어서와요! 으아니 ㅋㅋㅋㅋㅋ
하지만 칼리스는 이미 칼라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
790 ◆AqXmlOYXRM (92723E+62) 2016. 5. 26. 오후 10:07:58그렇다면 이벤트 레스를 써오겠습니다!
-
791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0:11:44늦어버리다니...!(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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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10:11:53페리아를 구하고싶어도 저지른 일이 있고 잘 알지도 못하기에 OTL...
그렇지, 죽였으면 죽임당하는거지 -익명 -
793 칼리스주 (85019E+59) 2016. 5. 26. 오후 10:12:37>>791 사실 아직 칼리스 안죽었어요
다만 언제죽을지가.... -
794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0:13:29바닥쾅이라고 써야되는데 고치다가 마솝이 눌리는 바람에...
-
795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0:16:42시계탑 종이 치고.
사형이 시작되나니.
대 마녀 페리아 르멜랑은 이곳에서 잠드리라.
그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었습니다. 수백명의 시민들이 피가 튀길 사형장이란 무대 밑에서 관객을 맡으며, 몇몇 귀족들은, 그래요, 당신들은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있거나, 관객들과 함께 있거나. 앉아있어도 고개를 돌리겠죠.
아아.
저기 저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는 소녀가 보입니다.
저게 마녀군요. -
796 클로에 - 데미렐란느 (97299E+63) 2016. 5. 26. 오후 10:21:44"......."
사형을 보기 위해 왔냐는 그녀의 말에, 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녀의 시선을 따라 시계탑을 바라본다. 오늘은 레피아 경의 누나이자 나를 도와 주었던 마녀 님, 대 마녀 페리아의 사형일. 사형 시간은 7시 30분. ..얼마 남지 않은, 집행 시간. 사형 집행인은 레피아 경이라고 들었다. 동생이 누나의 사형을 집행하는, 안타깝고 끔찍한. 그리고 파격적인.
"..그렇군요."
그것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어, 이곳에 모인 이들만 해도 한가득이다. 게다가 교황도 직접 행차한다 하니.. 시계탑에 두었던 시선을 거두어, 데미렐란느의 차가운 눈으로 옮긴다.
대 마녀 페리아. 그녀의 죄목은 단순한 반역죄가 아닌, 더 큰 것들이 모인 것이라고 한다. 반역. 반역이라. 그녀를 마주했던 두 날을 떠올린다. 이단아가 황궁을 침입했을 때와, 실버로즈의 가주와 나이트가 내 손에 사라졌을 때. 전자의 경우 그녀는 반역보다는 오히려 황녀인 나를 도와 주었으며, 후자의 경우... 은색의 어린 늑대에게 마법을 가르쳐 준 것은 분명 그녀이리라. 늑대와 함께 있었음은, 그들의 편이었다는 것. 이는, 분명, 반역.
잠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진다. 도대체 그녀는 누구의 편이었던 것인가. 황실? 장미? 아니면.
나는 잠시 눈을 감았다, 천천히 뜨고서, 붉은 입술을 뗀다.
"..반역은 중죄이며, 그녀가 저지른 죄는 그보다 더 큰 것이라. ..이리 되는 것이, 맞는 결과이겠지요."
물론.. 대 마녀라 불리울 만큼 마법에 능한 자를 잃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말을 끊는다. 이제 사형 집행 시간이다. 나는 깊게 숨을 내뱉는다. -
797 칼리스 (85019E+59) 2016. 5. 26. 오후 10:23:16공개처형의 시작.
칼리스는 사형이 잘 보이는 자리에 앉아 걸어오는 마녀를 바라보다가 인상을 찌푸리고는 시선을 돌려 교황과 사제, 왕과 여왕, 다른 귀족들이 있는 곳을 쓱 둘러보았다. 예로부터 공개처형은 좋아하지 않는 칼리스였기에 이런 반응이 나오겠지만.
"역겨워! 역겨워! 역겨워!"
에밀 아니, 에이브릴은 입을 틀어막으며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혐오하는 눈빛으로 사형집행을 바라보았다. -
798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66833E+63) 2016. 5. 26. 오후 10:23:48마녀라.
그는 말없이 소녀를 응시한다.
천신을 따르는 이가 현재의 교황이니 마녀란 응당 죽임당해야 마땅함이라.
적어도 천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허나 아시스는 마신의 편에 서겠다 말하였음에.
흐름을 멈춰야 할지, 그러지 말아야 할지 속으로 가늠한다.
성급한 행동은 행동하지 않음만 못한 법이니. -
799 칼리스 (85019E+59) 2016. 5. 26. 오후 10:27:47실버로즈 처단->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에이브릴이 황가 혐오
라는 결과가... (동공
왜 처단되었는지 이유만 안다면 납득하려 노력하겠지마아안... -
800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7299E+63) 2016. 5. 26. 오후 10:30:47"..."
대 마녀, 페리아 르멜랑. 그녀가 걸어온다. 하늘색 장미의 가주와 이야기 하던 것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는 실버로즈가 일으킨-허나 성공하지 못한- 반역에 가담했으니, 이는 분명 중죄라. 사형을 당하는 것이 마땅함에. 방금 전에 하늘색 가주에게 그리 말하였음에도, 나는 어째서인지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한다.
창백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 괜시리 마음이 아파오는 것은. 알던 이가 사형을 당함에 대한 안타까움인가. 아니면 동정심인가. 혹은, 둘 다인가.
조용히 시선을 내려,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한다. -
801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0:31:06>>796
" ...그녀는 전 세계에서 당신과 황제를 죽였고, 현재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죄를 저질렀습니다. 종이 쳤군요. 저는 사형장에 갈 것입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황녀님? "
안타깝고 파격적인 무대는.
" 얼마나 슬플지 기대가 되는군요. "
>>797
" 역겹지. 역겨워. "
" 무서워요.. "
카트린느와 샬럿이 옆자리에 앉아서 관전합니다.
>>798
" .... "
블레이크가 그의 뒤에 서서 조용히 읊조립니다.
" 죗값을 치를때가 하필 오늘이라뇨.. "
-
소녀가 자리에 걸어나와 무릎을 꿇고 앉고.
레피아가 천천히 걸어나오며 외칩니다.
" 죄인 페리아 르멜랑은 고개를 들어 그대의 심장을 깨물 심판자의 얼굴을 바라보아라. "
펜과 릴리는 고개를 돌리고, 아미뉴는 베일을 쓴 채 얌전히 관전합니다. 그리고..
철컥. -
802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0:33:35ㅎ헉...
허억!!! -
803 칼리스 (85019E+59) 2016. 5. 26. 오후 10:36:19>>801
고개를 잠시 숙이던 칼리스가 고개를 들었다.
"무서워할 필요없습니다."
샬럿에게 향한 말이었다. 고개를 다시돌려 그들을 바라본 칼리스의 표정은 그 어느때와 같이 딱딱했지만 지난번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무언가가 존재했다.
상냥함이 존재했다. 고개를 다시 처형장 쪽으로 돌린 칼리스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만약 뒤엎는다면 지금이 제일이겠죠. 그리고 진정해라 에이브릴." -
804 칼리스 (85019E+59) 2016. 5. 26. 오후 10:36:49캡틴 무슨일이라도..!?
-
805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0:37:35중요한거 뭔가 잊었다 했더니만!!!
으악! 여러분 이번주 토요일에 미니이벤트 하나 더 있어요! -
806 칼리스 (85019E+59) 2016. 5. 26. 오후 10:38:41아... 글쿤요!
-
807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66833E+63) 2016. 5. 26. 오후 10:39:30아시스는 블레이크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러나 블레이크가 했던 것처럼 조용히 읊조린다.
교황은.
"마녀에게 반역에 대한 죗값을 묻는 겁니까, 그녀가 마녀인 것에 자체로 죗값을 묻는 겁니까."
질문하였지만, 적어도 전자는 아님이라.
황가에 대한 반역의 죗값을 물음이라면, 아시스의 아버지와… 특히 어머니가 저리 고개를 돌리지는 않을 터이니.
품의 하얀 단검과, 손에 든 활의 무게를 새삼스레 느끼며 아시스는 마녀를 바라본다. -
808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0:39:45미니이벤트!
-
809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7299E+63) 2016. 5. 26. 오후 10:40:35"...."
전 세계,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는 이번 세상으로 리셋되기 전의 세상을 말하는 것일까. 혹은 그 전의 세상. 혹은 그보다 더 전의. 무엇이 되었든, 마녀의 죄가 깊다는 것은, 반역에 가담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녀는 내게 사형장에 가겠느냐 묻는다. 얼마나 슬플지 기대가 된다면서. 그녀의 말에,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한다.
"..."
대 마녀, 페리아 르멜랑. 그녀가 걸어온다. 하늘색 장미의 가주와 이야기 하던 것을 멈추고, 그녀를 바라본다.
그녀는 실버로즈가 일으킨-허나 성공하지 못한- 반역에 가담했으니, 이는 분명 중죄라. 사형을 당하는 것이 마땅함에. 조금 전에 하늘색 가주에게 그리 말하였음에도, 나는 어째서인지 아직 마음을 잡지 못한다.
창백해 보이는 그녀의 얼굴에, 괜시리 마음이 아파오는 것은. 알던 이가 사형을 당함에 대한 안타까움인가. 아니면 동정심인가. 혹은, 둘 다인가.
조용히 시선을 내려, 그녀의 얼굴을 보지 않으려 한다.
// 데미렐란느와 돌리던거에 >>800 레스까지 합해진걸로...() 시간상 안 맞아서 ;ㅅ; -
810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0:51:29아공 마늘 까야해서 잠깐 빠질게요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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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7299E+63) 2016. 5. 26. 오후 10:52:52레스 읽다 방금 생각난 건데, >>801 마지막에 '철컥'이라니.. 이번 사형 집행인인 레피아가 쓰는건 레이피어인데... 철컥...?
>>810 에궁. 아시스주 다녀오세요! -
812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1:01:41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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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7299E+63) 2016. 5. 26. 오후 11:03:13어서오셔요!
-
814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1:17:55>>803
샬럿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으응. 알았어요. 그리고.
" 그만두세요..! "
뒤엎는단 말에 눈이 커져선 그의 손목을 꼬옥 잡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한곳을 눈짓으로 가리킵니다. 여자. 소녀. 그리고 금발의 남성. 그 모습은.
" 교황님께서 천신님과 함께 지켜보고계세요... "
>>807
" 둘 다에요. 하나 더 있기도 하고말이죠. "
잠시 말을 하나 삼키고 다른 말을 꺼냅니다.
" 사형 집행인과 사형수는 가족이에요. 그걸 여왕폐하와 황제님께서 알고계시고 말이죠. "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809
데미렐란느는 가만히 레피아를 바라보며 의문점을 품습니다.
" 이상하네. 리페아도 올거라 생각했는데. "
-
" 그대의 죄는 깊다. "
" ... "
레피아는 황실의 기사라는것을 알려주듯, 단호하게 모든것을 외치기 전 잠시 무언가를 삼켰습니다. 민감한 사람은 눈치챌 수 있는 그것은 슬픔.
" 그대가 저지른 잘못..플로의 죄없는 백성을 납치해 마법 실험에 사용하였고 그중 어린아이도 있었으며. '친족'을 살해하여 사역마로 사용한 죄. 황제의 음식에 독을 탄 반역죄와 교황의 가족이 몰살당하도록 모든 죄를 그녀에게 뒤집어 씌운 죄. "
잠시 그는 마른침을 삼킵니다. 이 말을 해야하는지 아닌지 고민하듯이.
" 황태자 알데라트를 살해한 죄와 마녀이자 이단아인 죄. "
릴리가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자 레피아는 더이상 참지 못한다는듯 조용해진 사형장 안에서 파르르 떨며 눈물을 한방울 흘렸습니다.
" 누나. 도대체 왜 그랬어. "
.dice 1 6. = 1 -
815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1:18:12오. 세상에...
-
81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9923E+65) 2016. 5. 26. 오후 11:27:56네버주다요!
-
817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66833E+63) 2016. 5. 26. 오후 11:36:31"그렇습니까."
아시스는 잠시 눈을 감는다. 그리고 뜬다.
사형집행인과 사형수는 가족. 친남매인지 사촌 남매인지 아시스는 알 수 없으나. 비극임은 의심할 수 없다.
아시스의 부모님이 그 사실을 알면서도 사형집행인을 바꾸지 않은 이유는.
가족이기에 마녀를 가장 고통 없이 보내주리라는 의도였을지. 마녀가 그만큼 대역죄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일지.
사형집행인이 읊는 죄목에, 아시스는 눈썹을 약간 찡그린다.
죄목만을 주목한다면 실로 극악무도한 마녀이나.
알데라트는. 아시스의 형은.
누구도 아닌 본인의 의지로 죽음을….
"……기만이군요."
아시스는 읊조린다. 황태자의 죽음의 진상을 아는 이가 얼마 되지 않으나, 기만임에 틀림 없다. 아시스는 활을 쥔 손에 약간 더 힘을 넣는다.
"지금 누군가가 개입한다면, 집행을 막을 수 있으리라 보십니까." -
818 아시스주 (66833E+63) 2016. 5. 26. 오후 11:36:45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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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9923E+65) 2016. 5. 26. 오후 11:39:04이벤트중이면 끼어도 되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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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1:39:47네네.
사형 집행을 팝콘팝콘 하면서 관전하는 건전한 이벤트여요^^(?) -
821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7299E+63) 2016. 5. 26. 오후 11:42:57내 옆에 있는 하늘색 장미의 가주는, 누군가의 이름을 말하며 의문을 품는다. 리페아,라고 했던가. 그게 누구인지 그녀에게 묻기 위해 고개를 돌리려다, 굳이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닌 것 같아, 그저 그녀를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마친다. 리페아..레피아..페리아... ....아?
마녀는 무릎을 꿇고, 기사는 외친다. 레피아. 그는 단호하게 자신의 누나가 저지를 죄를 하나하나 외친다. 보이지 않는..슬픔을 삼킨 채. 동정심을 일으키는 마녀의 모습보다도, 그런 그의 모습이 더 안타까워, 나는 윗 이빨로 아랫 입술을 누른다.
"......"
플로의 백성들을 실험체로 이용한 죄. 친족-이는 레피아 경을 가리키는 것이리라-을 살해하여 사역마로 사용한 죄. 황제를 살해한 죄. 그것을 교황에게 뒤집어 씌운 죄. 황태자 알데라트를 살해한 죄. ....
하나하나 쏟아져 나오는 죄명에, 나는 무슨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몰라, 그저 시선을 아래로 내린 채. 무릎 위에 있는 손은, 주먹을 쥐어.
"..저게 모두 사실이라면.."
저것은, 이번 세상에서의 죄목입니까? 아니면. 리셋 되기 전까지의 일을 통틀어 그녀가 저지른 일들입니까?
묻는다. 전자라면 내가 아는 첫째 오라버니의 죽음의 진상은 거짓이 되는 것이며, 후자라면. ... -
822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97299E+63) 2016. 5. 26. 오후 11:44:32네버주 어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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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9923E+65) 2016. 5. 26. 오후 11:45:51“.....“
뭐. 결국 저리 끝날것이었는가. 안타까운 운명이로소이다.
“꽃이 하나 지는군.“
물론 이 왕국이라는 정원의 꽃 한송이 떨어질 뿐이지만. -
824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1:47:53>>817
블레이크는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 알데라트는 페리아를 이용해 자살했어요. 허나 이용하였으니 타인에 관점에선 살해겠죠. "
....잠깐. 그녀가 무서울정도의 속도로 날개를 펼쳐 그의 옆에 다가오더니 입을 틀어막습니다. 쉬잇. 고갯짓으로 위를 힐끔거리며 속닥입니다.
" 천신이 바로 대각선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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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1
작명센스 죽이죠?
" ....황제는 독에 면역이 있어 살아남았으며, 그 죄를 핑크로즈에 덮었고. 알데라트는 타인의 관점에서 살인이니까요. 아, 이번 세계에서 저지른 일이에요. 저번 세계에선 당신과 황제의 목을 베어냈죠. "
..그런데 그녀가 어찌 아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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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나갔나. -
825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1:51:09>>823
까마귀가 날아와 어깨에 앉습니다.
" 가엾은 이단아... "
" 가족에게 사형당하는구나...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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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잘못했구나. 다시 해보자.
" ............지금부터 형을 집행하기 전.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가. "
"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단다. "
" ......... "
" 마녀는 죽지 않는 존재지. "
그리고 레피아가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 쓰자 모두가 크게 술렁입니다. 이단아의 표식. 가면. 그는 가면을 쓴 채로 주변을 빙 둘러봅니다.
" ...... "
칼을 꺼내는 순간.
펜이 왼쪽 어깨를 부여잡으며 몸을 크게 움찔이고 릴리가 비명을 지릅니다.
" 저격수다!!! " -
82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95481E+64) 2016. 5. 26. 오후 11:55:04“꽤 재미잇게 흘러가는군. 안그런가 까마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낀다. 무언가를 놓친, 이상한 느낌.
“까마귀. 아니, 정령. 나 뭔가를 놓친 것 같은데.“
저 저격수나 사형수를 잡기전에 해야할 것 같은 느낌... 뭔가를 지켜야 할 것 같은 느낌을.
“.... 황녀님....!“ -
827 어긋난 결과 (92723E+62) 2016. 5. 26. 오후 11:57:24>>826
" 그렇지. 것보다 내가 정령인걸 잘도 알아채는군. "
황녀님이란 말에 까마귀의 눈이 찡그려집니다.
" 멍청하긴. 재밌어도 황녀 안전을 놓치는가. 사형수는 도망치지 못해. 저격수를 잡는게 급선무다. 황제가 죽으면.. " -
82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36762E+56) 2016. 5. 27. 오전 12:00:23“그래. 황제... 그런데 말이야...“
싱긋 웃으며 양손에 총 한 정씩을 만들어낸다. 이질적으로 검은 두 총의 총신에 검은색 오오라가 뿜어져나온다.
“내 계획에는 황녀님이 필수 불가결 요소란말이지.“
총성이 들린 방향으로 달려나간다.
“그분은 좋은것만을 보고 좋은 것만을 들어야한다. 따라와라 까마귀. 네 도움이 필요하다.“ -
829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82645E+51) 2016. 5. 27. 오전 12:05:03레주 지금 참여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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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05:38>>828
" 이 중증 황녀콘같으니. 반대되는 가문의 집사장의 아가씨 집착증과 다를바가 없구나. "
별 수 없다는듯 레이븐은 그의 머리 위에 자리를 잡더니 부리로 머리카락 하나를 쭈욱 잡아당깁니다.
" 저격수는 왼쪽이다. " -
831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05:48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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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전 12:11:07"...그렇..습니까.."
아바마마께서 독에 면역이 있으시단 얘기는 처음 듣는 것이었기에, 나는 새로운 것을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것을 핑크로즈에 덮었...핑크로즈? 그렇다면, 교황은 핑크로즈 출신이라는 얘기인가. ..레피아 경도, 그녀의 누나도. 핑크로즈 출신으로 알고 있는데. 허면, 그녀는.. 잠시 복잡한 눈으로 저 멀리에 있는 마녀를 바라본다.
하늘색 장미의 가주는 말을 잇는다. 타인의 관점에서는 살해. 그렇다는 것은, 오라버니께서는 저 마녀를 이용해서 스스로 목숨을...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오라버니의 얼굴이지만, 그를 생각하면 언제나 느껴지는 가슴의 아릿함. 그것이, 퍼져오는 것이 느껴진다. 주먹 쥔 손이 파르르 떨린다. 그녀는 다시 말을 잇는다. 지난 세계에서의 마녀는, 나와 아바마마의 목숨을.
그리고 뒤늦게야 드는 의문.
"허면..경께서는, 그것을 어찌 알고 계시는지요..?"
세계가 리셋 되었다면, 분명 모두가 새로 시작하는 것일 터. 헌데 당신은 어찌하여 그것을 알고 있는지.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며 묻는다.
사형대에서는 레피아 경이 가면을 쓴다. 이는 자신도 이단아임을 인정하는 것. 그리고 그가 칼을 꺼내는 순간. 들리는. 보이는.
"아바마마!"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서 계시는 곳으로 몸을 돌린다. 어깨를 부여잡는 아바마마의 모습에, 급소가 아님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할 지, 위험하다는 것에 불안함을 느껴야할 지, 잠시 혼란스러움에.
"지금 당장 이곳에 있는 로열 나이트들은 저격수를 찾아 잡으세요. 당장!"
일단은 나이트들을 시켜 저격수를 찾는다. 황제를 해하려 한 것은 분명한 반역이라. 마녀를 돕는 이인지, 그저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인지는 몰라도. 사형대에 오를 것이리라. 나이트들을 움직이게 하고서, 나는 곧바로 아바마마와 어마마마께서 계시는 곳으로 향한다. 늦지 않기를, 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허리에 찬 레이피어를 손에 잡으며. 지켜내리라. -
833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20013E+55) 2016. 5. 27. 오전 12:11:44블레이크가 입을 막아 놀란 아시스였지만, 이어진 설명에 납득한다.
마녀의 사형은 천신의 의향대로이니. 그 뜻에 정면으로 반하고자 한다면 결코 무사하지 못함이라.
시선으로써 감사를 전한 아시스는,
이어진 저격에 눈을 크게 뜬다.
아바마마! 소리가 되지 못한 목소리가 마음속을 울리고.
아시스는 시위에 화살을 얹으며, 빠르게 눈으로 저격수를 찾는다. -
834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82645E+51) 2016. 5. 27. 오전 12:12:19그때 잡아둔 마녀를 드디어 오늘 사형시키는 건가. 다른 할 일이 있어 조금 늦어버렸다. 손에 들린 회중시계를 힐끗 바라봤다.흐음- 아직 시간은 충분한 것 같은데, 좋은 구경거릴 놓치기 싫으니 가볼까.텔레포트를 사용해 사형장으로 이동한 난 능숙하게 권련을 입에 물었다.
"뭐가 이리 소란으러워?"
웅성거림에 인상을 찡그렸다. -
83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36762E+56) 2016. 5. 27. 오전 12:12:27“이래뵈도 기사 나부랭이라서 말이야. 황녀를 위해서라면 나라까지는 속일 수 있다고.“
잡아당긴 쪽으로 바라본다. 아까 저격수로 보였던 사람이 보인다.
“자. 어디 한 번, 잡아보자고.“
환각을 이용해 계단을 만들어 저격수에게 달려간다. -
836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전 12:13:34네버모어ㅋㅋㅋㅋㅋㅋㅋㅋ중증 황녀콘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대 되는 가문의 집사장이면, 온슈타인일까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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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8224E+57) 2016. 5. 27. 오전 12:17:43크흠.... 황녀콘은 맞지만 황녀덕후는 아니라구욧! (설득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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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전 12:21:29설득력 없는 말을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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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24:55>>832
" 핑크로즈는 이번 분기에서 가장 많이 꼬인곳이죠. 능력도 봉인당하지....뭐..여러가지요. "
어떻게 알고있냐는 말에 슬쩍 입꼬리를 올리자 언뜻 그녀의 본 모습이 보이다 사라집니다. 반절정도 자라난 천사의 날개말이죠.
" 저는 세계가 리셋해도 살아남는 존재거든요. "
이단아임을 인정하자 잠시 놀란눈으로 레피아를 쳐다보더니 펜을 바라보고 탄식을 흘립니다.
" 젠장. 저격수인가. "
로열나이트들은 저격수를 찾아 헤맵니다. 그리고 데미렐란느가 조용히 입꼬릴 올립니다.
" ...까마귀가 그대를 찾고 몽마는 마녀를 결박해 그대를 지킬 수 없군요. "
>>833
" 머리를 노렸어요. 분명 그정도 거리였으면 산산조각 났을거에요. .....방향은 왼쪽 위 45°!!! "
천사의 직감은 늘 옳습니다.
" 그리고..종족은....... "
......
" 드래곤...? "
>>834
[ 제미니, 제미니..!! 펜 삼ㅊ..아니 황제폐하께서 총에 맞으셨어요. 사형은 연기되었어요, 아아 난 몰라, 난 몰라! 천신님 보고만 계시지 말고 좀 아무 조취를 취해주세요!!!! ]
아수라장이네요.
>>835
" ....계단을 완벽하게 오르기 2계단 전에 점프해라. 놈이 꼬리를 드러냈다. "
저격수는 총을 급히 숨기느라 꼬리를 꺼내는게 늦었는지 그르륵거리며 네버모어를 쳐다봅니다.
" ...장미.. " -
840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전 12:27:22아시스주 : 드래곤?!
아시스 : 상관없습니다.
아시스주 : 아니 상관 있어요
아시스 : (안들림)
아시스주 : 아악 -
842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82645E+51) 2016. 5. 27. 오전 12:30:16[뭐라고? 아버지가 저격이라도 당했단 거야?]
이 웅성거림은 그거 때문인가.정말 되는 일이 없네 이거.누군가 황제암살을 시도하기라도 했다는 건데...딱히 떠오르는 대상이 장미들 밖에 없다. 누가 이런 짓을 벌였는진 모르겠지만 황가에 고개를 쳐든 대가를 꼭 치르게 해주지. 페일로스를 호출하여 그녀의 귓가에 작게 속삭였다.
"사형수가 마녀를 죽이지 못한다면 네가 죽여버려. 어떻게든."
그녀에게 말을 전하곤 다시 그녀에게 통신마법을 걸었다.
[그래서 넌 어딘데?] -
843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8224E+57) 2016. 5. 27. 오전 12:30:52“장미?“
그르렁거리는 목소리가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마치 짐승. 특히 수인이 그르렁거릴 때 나오는 소리. 설마...
“수인인가...!“
까마귀의 말대로 두 계단 전에 뛰어올라 양손에 들린 총의 총구를 저격수에게 향해 발사하려 한다. -
844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33:36니 네버모어 저 황녀덕후..!! //
" 있죠 아버지. "
" ... "
" 유로가 저격을 했다는건 배신이잖아요. 황제를 배신한거요. "
" .....엘리사가 알아서 할거란다. 걱정 마렴. "
" 엘리사가요..? "
저 멀리서 저격수와 네버모어를 향해 걸어오는 여성은 두 손에 석궁을 쥐고 머리를 두갈래로 땋은 모습을 지녔습니다.
" 아빠도 귀찮게말야. "
- 미안하구나. 부탁한다.
" 외출 금지령이나 풀어줘요. "
-
>>842
[ 어깨를 맞았어요. ]
페일로스는 가벼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사형장을 향해 걸어갑니다.
" 레피아. 저리 비켜줘. "
" ....페일로스. 제발 돌아가. "
[ 당신 바로 위요. ]
옆의 금발남성은 누구..? -
845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20013E+55) 2016. 5. 27. 오전 12:34:50"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직접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녀의 말이 담은 내용은 시선으로 대신할 수 없을 정도로 값진 것임에.
"드래곤…?"
드래곤이라면.
아시스는 기억을 더듬는다. 오래지 않아 손끝에 끌려나온 것은.
라주르테.
하얀 장미의 가주, 아니, 마신에게 결투를 청했던 하얀 장미의 드래곤.
"유로……라고 했던가요."
하지만 루체트에게 적의를 불태우던 드래곤이 어째서 아시스의 아버지에게.
아니.
지금은 이유를 묻는 것보다.
아시스는 활을 든다. 블레이크가 말한 방향을 바라 보고 겨눈다. 저격수로 보이는 이를 발견하고, 그대로 시위를 놓으려 한다.
만약 누군가가 사선에 끼어들지만 않는다면. -
846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35:45>>843
" 아니....저건... "
꼬리는 계단을 박살내고, 총을 맞아도 그르륵거리며 버티는 모습에 레이븐은 그림자로 거대한 날개를 만들어 날아오는 무언가를 날려보냅니다. ....총알?
" 드래곤이다. "
" 가죽이 6만 골드는 될 것 같은데요. "
" 아. 마침 용 사냥꾼도 와주셨구만. "
지원군 엘리사가 도착하였습니다. -
847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82645E+51) 2016. 5. 27. 오전 12:36:57[다행이네 그건. 대상은 잡았고?]
페일로스의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녀가 있는 곳으로 단번에 텔레포트 한 뒤 주위를 쓰윽 둘렀다.
"오랜만이네. 그건 그렇고 옆에 쟨 뭐야?"
금발남성에게 시선을 고정시킨채 물었다. -
84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8224E+57) 2016. 5. 27. 오전 12:39:18“꽤나 흥미롭군. 이번에는 이쪽인가?“
어느쪽도 상관없지만. 최대한 빨리 저 드래곤을 때려잡고 황녀님에게로 가야한다.
“좋아. 레이븐이라 부르지. 레이븐. 나를 도와. 그리고 그쪽. 다 넘겨줄테니 최대한 빨리 저놈을 찢어버리자고.“
환각으로 늑대와 까마귀들을 만들어내고 다시 두개의 총구를 드래곤 쪽으로 겨누어 발사하려 한다. -
849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전 12:39:31"...그러시군요."
언뜻 그녀의 뒤로 돋아났다 사라진 천사의 날개-치고는 조금 작은-를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세계가 리셋 되어도 살아남는 존재.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존재. 이는 레피아 경도, 그의 누나도 마찬가지겠지. 천계와 마계의 이들이 그러한 것일까. 추측해본다.
"괜찮습니다. 제 목숨은, 지금 제게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아무런 영향력 없는 황녀보단 이 나라의 황제가 우선이기에. 아무도 저를 지켜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정 필요하다면, 제가 저를 지키는 수밖에요. -
850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전 12:40:15벨타자르... 천신을 보고 "쟨 뭐야?" 라고 말할 수 있는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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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전 12:41:15천신을 보고...(파들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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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42:47아..벨타자르 패기에 칭호를 드립니다..
[ 루체트만큼 천신에게 나대는 ] 칭호를 획득하셨습니다. -
853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전 12:44:03벨타자르의 패기는 마신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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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2:52:55>>845
" 유로가 맞아요. 지금.... 독자적으로 행동하고 있어요. "
활을 겨누자 블레이크는 조용히 쏘라는 표시를 보냅니다. 핑, 화살이 나갑니다.
" 블랙로즈 한명. 엘리사 아가씨랑, 블랙로즈 정령 하나. 그리고... "
...표정이 굳습니다.
>>847
[ 블랙로즈 기사와 화이트 가주님 따님이 나섰어요. 따님은 드래곤 헌터 칭호도 있으니 잡는건 식은죽 먹기겠지만.. ]
......
" 미쳤죠? "
" 하하, 아미뉴. 괜찮아요. "
" 이분은.. "
" 이분 남친되는 사ㄹ "
아미뉴가 배에 죽빵을 꽂습니다. 사이러스가 순간 내가 나대지 말았어야 한다며 파르르 떱니다.
" 천신님이에요. "
>>848
" .....조심하게. 내 능력이 닿는데까지 도울 순 있지만.. 녀석은 드래곤이야. "
" 눈을 노려요. 눈을 노리면 고개를 쳐올릴거고 그때 목을 노리세요. "
" 말이야 쉽지. "
총알이 비늘에 튕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유로가 거대하게 날갯짓을 하여 환각을 없앱니다.
" 용이란것들은 신이 개사기로 만든거라고. "
>>849
" 그 말 듣고 레피아랑 네버모어가 울겠는데요? "
...뭐. 재밌는걸 알려주자면.
" 오른쪽 위에 저격수가 있어요. 조종으로 움직임을 멈춰보시는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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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스의 화살이 유로의 머리에 박히고, 엘리사의 석궁은 미간을 노립니다. 허나 그는 살아있으며, 불을 뿜으려는듯 숨을 깊게 들이마십니다.
-
펜이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 .........처음보는 독인데. "
" 여보..? " -
85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8224E+57) 2016. 5. 27. 오전 12:58:27“망할!“
튕겨져오는 총알을 간신히 피한다. 하지만 날갯짓으로 사라지는 환각을 보고 더욱 인상을 찌푸린다.
“이래서야... 이득이 없잖아.“
품에서 총과 단검을 빼든다. 그리고 그 즉시 총을 눈에 겨누어 발사하고 단검을 용의 목에 던진다.
“죄송합니다 황녀님. 조금 늦어질 것 같네요.“ -
856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82645E+51) 2016. 5. 27. 오전 1:00:50천신? 인상을 찌푸리며 금발의 남성을 물끄러미 보던 난 고개를 살짝 까딱여 인사했다.천신이면..그냥 신이라는 건가? 흐음- 신이라고 해서 뭔가 있을줄 알았는데 생김새는 그리 특별할게 없구나.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
857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전 1:02:35"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레피아 경과 네버모어 경께는, 비밀인 것으로 하죠. 살짝 입꼬리를 올리고서, 그녀가 알려준 방향을 바라본다. ...드래곤?
"멈춰."
불을 뿜으려 하는 드래곤을 향해, 실버로즈 사건 이후로는 쓰지 않았던 능력을 꺼내본다. 당장 행동을 멈추고, 순순히 항복 해.
.dice 1 4. = 2
/ npc한테는 능력 100% 적용이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아서 일단 다이스도 올려봅니다!
// 펜..죽으면 안댕...8-8 -
858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20013E+55) 2016. 5. 27. 오전 1:04:53여인의 말은 아시스의 짐작이 정답임을 확인해주었다. 마신을 상대하려다 참혹하게 당했던 드래곤. 그 드래곤이, 지금 여기서.
그러나 아시스는 잠시 상념을 끊는다. 네버모어, 엘리사…… 블랙로즈의 정령. 그리고……?
여인이 말을 흐림에, 아시스는 묻는다.
드래곤이 숨을 들이마쉬는 모습은 아시스 역시 볼 수 있으니, 여인이 말을 흐림은 다른 까닭일까.
"……무언가 있습니까?"
그리고, 시선을 돌려 잠시 아버지를 본다.
무사하실지. 괜찮으심인지─ -
859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전 1:05:14파더 다메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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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어긋난 결과 (35323E+54) 2016. 5. 27. 오전 1:14:07저녁쯤 다시 이어도 될까요? 눈이 좀 많이 아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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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전 1:15:02아프면 쉬셔야죠! 무리하지 마세요 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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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78224E+57) 2016. 5. 27. 오전 1:18:20나중에 이으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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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전 6:47:36습관이란 무섭군요
기절이라니 (파들
일단 샬럿이 말리는거랑 깽판벌어진거 반응하고 다들 드래곤과 황제님께 갈때 페리아한테 가봐야겠군요 하핫
가면을 쓰고 후드를 뒤집어쓰고 파도를 일으켜 따따란! 하고 도착해보고싶네요
에이브릴이랑 정령들까지 따라갈 것 같아서 못할 것 같지만.. -
864 클로에주 (66913E+54) 2016. 5. 27. 오후 12:28:43갱신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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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66831E+52) 2016. 5. 27. 오후 12:31:47갱신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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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클로에주 (01503E+58) 2016. 5. 27. 오후 12:49:14앗 네버모어주, 늦었지만 안녕하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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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7:56샬럿이 놀란듯한 눈으로 칼리스의 손목을 잡으며 그만두라고 말하고서는 눈짓으로 어떤 한 곳을 가르키자 칼리스의 시선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 옮겨졌다.
칼리스가 시선을 고정시킨 그 곳은 교황이 있는 곳.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교황과... 신이었다.
오른쪽 눈의 선들이 수축되었고 왼쪽 눈을 감은 칼리스는 그 상태로 아주잠깐, 그것도 보았을거라고 생각되지 않을정도로 잠깐 그 상태로 천신과 교황을 바라보고는 곧이어 두 눈을 감고 고개를 다시 처형장으로 돌린 칼리스는 생각했다.
'환각이 아니군.'
다시 두 눈을 뜬 칼리스의 오른쪽 눈의 선들은 아니, 이제는 선이라고 부르기도 뭐할 정도로 굵어진 선들은 마치 칼리스의 오른쪽 눈이 노란색이라고 착각될 정도로 굵어졌다.
'눈이...'
두 주먹을 꽉 지고 진땀을 흘리며 자신의 무릎을 바라보는 에이브릴을 쳐다본 칼리스는 그에게 무언가 말을 하려는듯 입을 열다가 이내 저격수라는 외침과 여왕의 비명소리를 듣고 재빨리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것이 실수였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벌어졌고, 용과도 같은 아니, 그게 무엇인지 제대로 확인하기도 이전에 에이브릴은 양손에 불꽃을 휘두르고는 사형수가 있는, 마녀가 있는 쪽으로 달려갔다.
"에이브..!?"
너무나도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어찌 할 수 없었던 칼리스는 곧바로 샬럿과 카트린느를 돌아보고는 소리쳤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상만 찡그릴 뿐 충격받은 모습이나 당황한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않았던 칼리스의 아니, 열번째 칼리스의 다급해 보이는듯한 외침이었다.
"젠장할! 카트린느, 살렷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해라! 다쳐도 상관없으니까 죽지만 마!"
얼떨결에 존대를 사용하는 것 마저 잊은 칼리스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는 곧바로 파도처럼 솟아오르는 물을 타고 사형장으로 내려갔다.
'에밀자식 감정에 너무 휩쓸린 모양이다. 마녀를, 그리고 사형수를 어떻게 해보려고 내려간 모양인가. 어째서,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하는거냐 에이브릴! 에밀! 황제는 이미 다른이들이 지키러갔겠지. 그럼 굳이 내가 갈 필요는 없다는 소리다. 진정하자. 진정해. 다시 냉철하게 생각해라. 혼란와중에 죄인을 빼낸다면 나에게도 해가 되는 건 아니일터. 그리고 운이좋다면, 안타레스나 벨타자르가 온다면 그 둘을 죽일 수 있을수도 있겠지.'
그리고 칼리스의 얼굴표정은 어느 새 평소와도 같이 무감정한 하지만 여전히 화가 난 듯이 미간을 찌푸린 얼굴로 바뀌어있었다.
//감정변화가 롤러코스터급.. -
868 용의 비늘 (75558E+57) 2016. 5. 27. 오후 2:38:20>>855
단검은 튕겨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가 울부짖습니다.
" 어리석구나!! "
>>856
특별한게 없이 너무 완벽하죠. 으음. 뭐. 상관 없습니다. 아미뉴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 해독제를 찾을까 해요. 폐하가 돌아가시면 당신의 신이내린 능력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구요? "
>>857
잠시 움직임이 멈추지만 '외부의' 힘에 의해 풀립니다.
" 황녀님, 엎드리세요!!! "
늦었군요.
>>858
" .......안돼.. "
블레이크의 작은 외마디 신음은, 일이 쉽게 풀리지 않는것을 의미합니다.
" 폐하께서 이번 독이 처음이라고 하셨어요. "
시간이 별로 없어요....아.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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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가 날개를 펼치며 울부짖자, 여러분들은 고유공간에 강제적으로 휩쓸립니다. 휩쓸리기 전 보이는 광경은, 사형장의 클로즈업과 중력으로 페일로스를 눌러 일어서지 못하게하는 레피아, 그리고 목이 식물에 감겨 바닥에 엎어져있는 페리아입니다. 다시 한번 클로즈업.
얼굴이 창백해지는 펜과 두려움에 휩싸인 릴리.
....고유공간 속에서 당신들은 누군가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레이드 진행 ]
1페이즈부터 2페이즈까지로 나뉘며, 전체 페이즈당 단 한번 여러분들에게 페어로 붙은 npc를 소환 가능합니다. Npc는 레이드를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며, 플레이어와 npc의 중상, 치명상은 기본으로 이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페어가 아니라도 소환이 가능한 npc는 단 한번이라도 마주친 기억이 있어야하며, 페어 npc(벨타자르의 아미뉴, 안타레스의 에이든, 아시스의 블레이크, 클로에의 레피아 등)의 경우, 최고의 성능을 가진 채 전투에 임합니다.
[ 소환 불가능 목록 ]
※ 루체트 폰 화이트로즈
※ 울
※ 페리아 -
869 용의 비늘 (75558E+57) 2016. 5. 27. 오후 2:49:39>>867
레피아가 에이브릴을 노려봅니다. 마신의 측근은 마신만큼 두려운 존재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위협적인 존재. 기백이 있잖아요. 거대한 기백. 연륜의 차이. 레피아는 흰자를 검게 물들입니다. 주변은 짙은 마기로 가득 차고, 레피아가 날개를 펼치며 무심하게 내려다봅니다.
" 혼란스러운 와중 황태자를 살해하고 황제의 음식에 독을 탄 자를 구한다면 살아남을것이다. 허나. "
조용히 카트린느와 샬럿이 도망치는걸 바라보고 칼리스를 한번 쳐다보더니 펜을 한번 가리킵니다. 창백해져선 금방이라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질 것 같은, 죽어가는 고양이.
" 그대 주변 사람들은 몰살당하겠지. 이성을 잃지 말아라. 황제가 죽는다면 아시스 황자는 더 이상 능력을 사용하지 못할것이고, 마녀가 죽는다면 아시스 황자가 마녀에게 죽임당하는 일은 없겠지. 선택해라. 칼리스여. "
에이든이 살짝 시계탑에서 날개를 펼치고 사뿐히 내려오더니 달려드는 에이브릴의 머리를 잡고 바닥에 처박으며 날개를 접습니다.
" 저 고유공간에 뛰어들텐가, 아니면 우리와 전투할것인가. "
조용히 에이든이 칼리스를 향하여 입모양으로 무언가를 얘기합니다. 알아볼 수 있을지는 몰라도.
[ 폴리모프 ] [ 체인지 ]
[ 천신의 뜻을 거역할 수 없기에 ] -
870 푸아루즈주 (24553E+59) 2016. 5. 27. 오후 3:57:53어... 이벤트?! 어... 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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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1 체셔 (96665E+57) 2016. 5. 27. 오후 4:25:46이벤트하는규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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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2 용의 비늘 (35323E+54) 2016. 5. 27. 오후 6:57:46>>871
네에! :3 -
873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후 7:46:50내 명에, 저격수-그러니까, 드래곤은 잠시 움직임이 멈추는 듯하더니, 조종이 풀린 듯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허나 나는 조종을 멈추지 않았거늘. 분명 성공하였다는 느낌이 들었거늘. 그렇다는 것은, '외부'의 '개입'인가.. 허면, 누가.
"....!"
내게 소리치는 목소리는 '엎드'리라 말한다. 그 말에 놀라 주위를 둘러보지만.
드래곤이 날개를 펼치며 울부짖는다. 시끄러운 소리에 귀를 막으면서도, 다시 한 번 그것에게 멈추라 명한다. 허나, 듣지 않는다. 몸이 붕 뜨는 듯한, 어딘가로 휩쓸려 가는 듯한 느낌에 눈을 뜬다. 그러자 보이는 것은.
레피아 경과, 그의 발치에서 무릎을 꿇은 페일로스 경. 그리고, 식물의 덩굴에 목이 감긴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마녀. 혼란스러움과 안쓰러움이 한데 섞인다. 이후, 시야가 다시 바뀐다. 이번에 보이는 것은.
.........
아바마마! 어마마마! -두 분을 불러보지만, 소리는 목을 넘어와 입 안에서 맴돈다. 느껴지는 것은 혼란스러움과 두려움. 그리고 걱정. 아, 안 돼. 기다려..
그렇게 몸이 휩쓸려, 이내 누군가의 고유공간 속으로. 주위를 둘러본다. 품에 찬 레이피어를 다시 손에 잡는다. 이곳에서, 무엇을.. 아바마마는, 어찌 해야... -
874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8:43:43아시스에게 사망플래그가 꼽힌거에 깜짝 놀라며 아시스주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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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5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54528E+55) 2016. 5. 27. 오후 9:32:07"그건 큰일인데.어떻게 손에 넣은 왕의 피인데 쉽게 잃기엔 너무 이르지."
왕에피로 인한 능력들의 근원지는 아버지란 말인가? 정령이 죽으면 장미들의 능력이 사라지는 것과 같은 이치네.그럼 어머니기 돌아가시면 조종능력도 잃어버리는 건가? 해독제를 찾자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해독제는 누가 가지고있는데?"
힐끔 아래를 내려다보았다.쯧, 죽여버리라 명령을 내렸건만 엎어져 있으면 어쩌자는 건지.역시나 레피아 쟤가 문제인걸까.지난번 아미뉴가 말하길 레피아는 마녀의 동생이라고 했었다.사사로운 정에 휘둘리다니, 멍청한 놈. 짧게 혀를 차며 권련을 입에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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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이 울부짖자 난 이상한 고유공간으로 끌려와버렸다.하, 여긴 또 뭐야? 저 드래곤이 문제인 것 같은데 죽여버리면 되는 건가? 일단 아미뉴에게 통신마법을 걸어보자.
[나 이상한 곳으로 와버렸는데 너 어디야?] -
876 이름 없음 (5765E+51) 2016. 5. 27. 오후 9:46:45>>869
달려오는 에이브릴은 레피아의 눈빛에 잠깐 몸을 움찔하는듯 하더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감은 불꽃들을 꺼트리지 않았다. 이후 뒤따라온 칼리스는 마녀에게 시선을 고정시키다가 들려오는 목소리에 미간을 좁히며 그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레피아를 바라보는 칼리스의 눈빛은 한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이윽고 에이든이 뛰어내려 에이브릴의 머리를 붙잡고 바닥으로 내리꽂아버리자 에이브릴은 고통을 이기지 못한듯 소리쳤다.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지만 그런 에이브릴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칼리스는 매정하게 레피아를 노려보면서 입을 열었다.
"하, 황태자를 살해하는 건 부가요소에 불과해. 어차피 그와 블랙로즈의 가주는 죽을 운명이야. 황제의 음식에 독을 탄 이를 구한다는 것? 그렇게 보였나? 독심술이라도 있나보지? 하하하. 미안하지만, 나는 너희들이 무슨짓을 할지 모르겠군. 어떻게 믿나? 너희들을. 마신의 측근, 천신의 측근, 악마, 괴물, 거짓, 10번째 루프를 반복하는 이 현실속에... 이전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물중 누구를 믿을 수 있나? 신뢰하는 이를 제외하고 없지 않나?"
잠시 말을 끊고 머리를 쓸어내리던 칼리스는 에이든을 쳐다보고 그가 입모양으로 말한 무언가를 얘기하는 걸 보았다.
'폴리포므=체인지, 천신의 뜻을 거역할 수 없다고? 넌... 도대체 누구의 편인가.'
다시 시선을 레피아에게로 돌린뒤 두 눈을 감으며 양 팔을 벌린 칼리스는 여전히 변하지않는 눈빛과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선택하라고? 고유공간에 뛰어들어 황제를 구하기라도 하라는건가? 어차피 망하면 천신이 다 뒤엎어서 리셋시킬거잖아. 안 그래?"
"죽여.. 버리겠어!!!"
여전히 바닥에 얼굴을 쳐박은 채 절규하는 에이브릴 그리고 그런 에이브릴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홱 돌리고 고유공간을 바라보던 칼리스는 다시 입을 열었다.
"애초에... 선택지가 있기는 했는가? 어차피 윗대가리 싸움에 놀아나는 우리인데."
다시 레피아를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무언가 뒤틀려있었다. 증오 환희 슬픔 혼란스러움 그리고 허탈함. 무언가를 잃어본 자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이었다.
"내가 너희와 싸운다고 해도 승산이 있는지가 확실치 않고, 거기다가 저 멍청한 나이트마저 인질로 잡힌 상황에 희망고문이라도 하는건가? 어떻게 할건가? 너희들이라면."
'분명 대답을 회피하려들겠지.' -
877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9:47:45엥,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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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20013E+55) 2016. 5. 27. 오후 10:05:21블레이크의 말은 언뜻 듣기엔 이상한 것이었다. 이번 독이 처음이라니. 마치 처음이 아닌 독이라면 대처할 수 있다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하지만 여유롭게 문답을 할 수는 없음을 아시스는 직감한다. 직후 시야가 변하고. 고유공간으로 끌려들어왔기에.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사형장. 마녀. 마녀의 혈육.
겁에 질린 어머니.
얼굴이 창백해진 아버지.
아시스는 심호흡한다. 충격으로 멍해지려는 의식을 가라앉힌다.
어서 빠져나가야만 한다. 우왕좌왕할 시간은 없다.
이 순간에도 아버지는 위독해짐이니.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십중팔구 이 고유공간의 주인일 드래곤을 쓰러뜨려야 함이라.
여인의 도움은, 지금 당장은 구할 수 없다.
그러나.
아시스는 활을 들어 다시 드래곤을 겨눈다.
.dice 3 7. = 3 -
879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05:59얼른 멘탈 회복하자 아시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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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07:03아시스 3... 최저.. (토닥토닥
그보다 전 진짜로 딜레마군요. 레피아랑 에이든이 순수한 칼리스를 협박하고있엉... -
881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11:528ㅅ8...
칼리스주도 힘내세요...(토닥토닥
왠지 아시스가 칼리스 발목을 잡은거 같군요orz -
882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13:08그래도 능력이 없어도 살아갈 수는 있으니까 제기 지켜드리리다 ㅋㅋㅋㅋ
하지만 레피아랑 에이든 그리고 그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진정한 흑만인 캡틴이... -
883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후 10:13:29아, 키티. 저 질문 있는데요!
여기서 클로에가 다른 캐릭터들-npc나, 다른 플레이어의 캐릭터-의 리미터를 해제 시킬 수도 있는 건가요? 만약 npc가 아닐 경우에도 가능하다면 다이스는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당! -
884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13:38그리고 사실 발목잡힌건 아시스뿐만 아니라 레피아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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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14:31>>883리미트해제..! (솔깃
그보다 반지 있었죠. 삼켜야징 (안됨 -
886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후 10:15:21>>885 엌.. 반지 삼키면 안 돼요..! 그러다 목에 걸리면 큰일납니당..(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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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20:09데플..!
하지만 카트린느는 반지를 삼키고 멀쩡히 살아있었잖아요? 될거야 아마 (그리고 죽음 -
888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20:28어맛, 칼리스주 멋진 남자!
그런데 칼리스가 반지를 삼키면 새아빠가 되는 건가요(동공지진(아님 -
889 용의 비늘 (35323E+54) 2016. 5. 27. 오후 10:24:04칼리스주께 감사드려요.
덕분에 트루엔딩이랑 레이드 이지모드여요 ^^ -
890 용의 비늘 (35323E+54) 2016. 5. 27. 오후 10:24:54리미트 해제요?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다이스 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 -
891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24:54칼리스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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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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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27:19살아스님이 칼리계십니다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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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용의 비늘 (35323E+54) 2016. 5. 27. 오후 10:32:06>>875
" .....용의 비늘. "
그건 만병통치약이에요.
" 어떠한 독도 통하지 않는것이 드래곤이니. "
.....
[ .....전 그대로에요. 지금 고유공간에 끌려간 것 같고... 음. 드래곤 헌터분이 마침 안에 계신 것 같아요. 저기 머리 양갈래로 땋고 하얀색 머리 지니고 노란 눈 가지고...저거 하얀장미 친딸 아니에요?? ]
>>876
" 어머. 죄송해요. 아직 힘 조절이 안돼서... ㅇ..아팠나요? "
" ....차기 마신님이 힘 조절을 아직도 못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
" 그런 칭호는 싫다고 말 했잖아요? "
작은 대화가 오가고, 레피아는 귀찮다는듯 한숨을 푸욱 내쉽니다. 이녀석은 왜 이쪽으로 와서 이래? 라며 보라색 속의 주황색 머리를 슬쩍 꼽니다. 초록색 마족눈이 당신을 향합니다.
" 멍청한 것. 이 마녀가 죽인 황태자는 연극을 끝마칠 수 있었던 열쇠인 첫째 알데라트였다. 천신도, 마신의 편도 아니며 교황과 노닥이는 관전자가 아닌, 이 연극의 주연중 하나를. "
어떻게 믿냐고?
" 그럼 그대는 어떻게 카트린느를 믿었지? 우리도 알데라트의 머리를 가져와야 하는것인가? 하하, 즐겁겠군. 여왕님께서 당장이라도 그대들의 숨통을 끊어놓을게야. 응. "
에이든이 활짝 웃습니다.
[ 전세역전을 ]
그리고.
[ 용이 망치고 있습니다 ]
" ....... "
레피아는 이를 악 물더니 칼리스 주변의 중력을 최대로 높여 그를 짓누르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여자아이가 성을 내듯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 내가 뭐가 아쉬워서 이 일을 막겠냐고!!!! 눈치를 좀 채라!! 이!! 저 멀리 여자 왕이 땅을 칠 호구야!!!!!!!! 아오!!!!! "
그러자 한숨을 푸욱 쉬며 에이든이 그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 페리아는 부들부들 떨며 웃음을 참았습니다.
" 에이브릴경. 실버로즈를 잃어 애통하시겠지만 그대의 잘못된 판단이 모든 장미가문을 잃게 할 수도 있으니 부디 소란은 그만 둬 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실버로즈의 사건은 갓 친구가 되었던 소녀가 죽었기에 유감을 표하며, 그들의 복수는 더 큰 피를 불러올것이니. 부디.. "
에이든은 입꼬리를 부드러이 올리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습니다. 냉염이 무섭지도 않은 듯, 어린 아이를 달래주듯 쓰다듬던 머리를 멈추며 에이브릴에게 무언가를 속삭입니다.
" 가만히계세요...제발.. 다치게 하고싶지 않아요. "
뒤틀린 표정을 보고 에이든이 빡침지수 60%의 레피아가 자신의 머리를 부여잡고 마구 헝클어트리며 계집마냥 소리지르는걸 참는걸 보고 그의 말을 대신 전해줍니다.
" ...윗놈들이 맘에 들지 않는다면 윗놈이 되어라. 그게 블루로즈의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 허나 지금 그건 필요하지 않습니다. "
" 당신은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있습니다. 세상이 리셋된다는게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르고있죠. 당신은, 다른 귀족과 황족은 괜찮지만 주변을 둘러보세요. 지금 당장 아래를 쳐다보세요. "
아수라장이 된 곳이서 어린 아이가 울며 자신을 놓쳐버리고 백성에게 짓밟혀 죽어가는 어미를 찾고있고, 몇몇 백성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한 소년은 그 아비규환속에서 미쳐버린듯 소리를 지르며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 백성을 바라보소서. 백성이 죽어나가는걸 바라보소서. 백성들은 리셋을 하면 폭군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세금이란 세금은 모두 거둬들여 허구한날 사지가 찢기는 그 세대로 돌아가는걸 원하신다면 막지 않겠나이다. "
" 저라면 용을 죽이고 황제를 구하여 백성을 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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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드 전체 ]
" 어리석은것들. 그저 황제가 죽고 마녀가 사형당하는것을 지켜본다면, 그대들의 목숨은 안전하였을건데. 그깟 황제가 하나 죽는다 세상이 달라지더냐. 달라진다면 나야 좋겠구나. 자, 어서와라. 죽음에 한발짝 다가온것을 축하한다. "
그는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 오너라. "
주변에서 빛줄기가 쏟아지고, 순간 날아온 아시스의 화살과 엘리사의 석궁에 손목을 맞습니다.
레이드 시작.
약점
[ 눈 ]
[ 손목 ]
[ ¿¿¿ ] -
895 일리엔 (58341E+50) 2016. 5. 27. 오후 10:35:0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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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6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35:05칼리스는 졸지에 호구가 되었습니다!
카트린느때도 그랬더니 (눈물 -
897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35:26일리엔주 어서오세요..
괜찮으신가요!? -
898 용의 비늘 (35323E+54) 2016. 5. 27. 오후 10:36:02일리엔주..!! 어서오세요! 안좋은 일이라도 있으신건가요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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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20013E+55) 2016. 5. 27. 오후 10:48:54드래곤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라주르테 당시에도 드래곤의 모습이었다가 패배했기 때문인지.
비록 루체트는 없으니 주변에 내리는 빛줄기는 그 때를 연상시키고.
아시스가 쏜 화살과 다른 이가 쏜 석궁이 손목을 맞히니.
아시스는 생각한다. 라주르테 당시를.
난적이었던 푸른 가문의 전 가주는.
마지막 화살에 눈을 명중당하여-
"황제이기 이전, 그 분은 제 아버지십니다."
아버지에게 받은 활. 아버지에게 가르침 받은 사법.
부러 표적에서 벗어난 곳을 겨냥하고 손가락을 꼬아 사선을 비튼다.
노리는 곳은 눈.
맞출수 있을지- 아시스는 시위를 놓는다. -
900 칼리스 (5765E+51) 2016. 5. 27. 오후 10:49:28>>894
'첫 번째 황자 알데라트. 황가의 아이들이 가진 능력의 순서를 생각해보면 1(?) 2(왕) 3(여왕) 4(왕) 5(여왕)이다. 그러면 패턴을 따진다면 첫째의 능력은 여왕의 것과 같은것이겠지.'
카트린느는 어떻게 믿었냐는 상대방의 질문에 칼리스는 뭘 그리 당연한 것을 묻냐는 듯이 어깨를 으쓱이고는 대답했다.
"신뢰하니까."
에이든이 활짝 웃엇고, 레피아가 신경질적으로 소리지르며 칼리스 주변의 중력을 엇누르자 칼리스는 놀란 듯 몸을 잠깐 휘청이다가 고개만을 살짝 숙인 채 눈동자를 굴려 레피아를 바라보았다. 몸을 움직이기는 힘들었지만, 입은 떨어지는 모양인지 소리지르는 레피아를 향해 말했다.
"짜증나면 뒤엎어."
에이브릴은 자신을 달래며 머리를 쓰다듬는 에이든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리고 쓰다듬을 멈추고 자신의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이는 에이든의 말을 들으며 수족의 냉염을 꺼트리고 마치 어린아이마냥 머리를 붙잡고 서러운듯이 울음을 흘려내었다. 그 울음소리가 너무나 슬퍼고 조용했지만 그의 슬픔을 전달하기에는 충분했다.
칼리스는 그런 에이브릴을 보고 불편한 표정을 짓다가 신경질을 내는 레피아를 대신해 말을 하는 에이든을 보고 눈썹을 치켜세웠다.
"그딴 전통이 신한테 먹히기나 할까?"
이기적인 선택을 하고있다는 말에 고개를 돌려 아수라장이 된 백성들을 쳐다보고 다시 에이든에게 고개를 돌린 칼리스의 눈빛은 약간 흔들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해가 되는것들인가? ....아니다."
용을 죽이고 백성을 구하겠다는 그의 말에 고유 공간속으로 천천히 걸어가던 칼리스는 다시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래, 막아야지."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인간의 모습따윈 없었고 냉염만이 해골의 형상, 공포의 형상을 유지하며 서서히 온 몸을 먹어가고있었다.
"그리고 에이브릴을... 안전한 곳으로."
//레피아 신경질ㅋㅋㅋㅋㅋ 어그로는 완벽하게 끌어버렸네요... -
901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49:36어서오세요! 일리엔주 많이 아프신가요? 8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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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용의 비늘 (35323E+54) 2016. 5. 27. 오후 10:52:05엘리사가 잠시 불편하다는듯 로브를 벗어던집니다.
.......진짜 완벽하게 하반신이...그...아나콘다마냥...또아리를...
.....아.... -
903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53:06피리를 불면 엘리사를 춤추게 할 수 있는 거군요!
그리고 루체트에게 끌려갔다고 합니다 -
904 ◆AqXmlOYXRM (35323E+54) 2016. 5. 27. 오후 10:54:49>>903
사실 엘리사가 허물 벗고나서 루체트가 피리를 불고 사이러스가 춤을 추자 둘의 머리채를 휘어잡았습니다.
......신을 족치는자 엘리ㅅ.. -
905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0:56:29>>904 진 최강자...(파들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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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후 10:58:08"그분은 황제이기 이전에 제 아버지, 가족이십니다."
지켜야 할 이를 지키다 죽는 것에 제 목숨이 아깝다 할 수는 없지요.
드래곤은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의 손목에 둘 째 오라버니와 ..조금 많이 성숙해진 엘리사 영애가 쏜 화살이 박힌다.
나는 레이피어를 손에 잡는다. 아직 미숙하지만 없는 것보단 나을 터. 허나...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가능할까. 두 번을 시도해 보았지만, 아직 어색한 그것이.
"..모두의 스위치를. 부수는 것."
오라버니와, 엘리사 영애와, 다른 이들의. 저 드래곤이 죽기 전까지.
두 손을 펴, 짝, 작게 박수를 친다.
// 여전히 리미트 해제하는 레스 쓰는건 어색합니다... -
907 ◆AqXmlOYXRM (35323E+54) 2016. 5. 27. 오후 10:58:30엘리사 : 아빠 진짜 미워!!! 아저씨도 미워!!!!
사이러스 : (아저씨란 소리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루체트 : (아빠 진짜 밉단 소리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문 세게 닫고나감
사이러스 : 사춘기네.
루체트 : 벌써 우리 딸이.... (눈물 훔침 -
908 일리엔 (58341E+50) 2016. 5. 27. 오후 10:58:44으으...잘못하면 끝을 못 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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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1055E+55) 2016. 5. 27. 오후 10:59:14앗 그리구 칼리스..잘못 알고 있...
1(?) 2(왕) 3(왕) 4(여왕) 5(여왕) 이에요<<
그리고 알데라트는 조종 능력으로 알고 있..으니까.. 여왕이려나요 :3 -
910 ◆AqXmlOYXRM (35323E+54) 2016. 5. 27. 오후 10:59:53허억 끝이라뇨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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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일리엔 (58341E+50) 2016. 5. 27. 오후 11:00:40엔딩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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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1:02:27일리엔주 힘내세요...(토닥토닥
알데라트 칭호가 신이 내린 두뇌였으니까 처음에는 왕이었다가 황가의 이단아가 되면서 조종 능력을 가진게 아닐까 싶은데... 잘 모르곘네요 :3 -
913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54528E+55) 2016. 5. 27. 오후 11:02:59[근데 내가 왜 힘을 합쳐야 되는 거지? 용의 비늘만 얻을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이 죽든 말든 내 알 바 아닌데]
그래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선 용의 비늘이 필요하니까.적당히 구경하다가 비늘만 챙겨 나가면 되겠지. 아미뉴가 말했던 헌터의 모습과 형님, 여동생 등등 공간에 들어온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시끄러워."
더럽걱 조잘거리네.인간형으로 변한 드래곤을 날카롭게 쏘아보다가 작은 방어막을 펼쳐 내 몸을 감쌌다.다른 사람들이 상처입는건 상관없지만 내가 다치긴 싫거든.
"근데 누가 멋대로 말을 까래? 드래곤이고 나발이고 내 앞에선 예의를 차려라."
조종 능력이 먹힐진 모르겠지만, 그의 행동을 조종하여 무릎을 꿇리려했다. -
914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1:10:07얘기 들은 사람은 유로인데 어쩐지 제가 무릎을 꿇어야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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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0864E+55) 2016. 5. 27. 오후 11:13:37네버주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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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1:15:24어서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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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 ◆AqXmlOYXRM (35323E+54) 2016. 5. 27. 오후 11:15:47에이든이랑 엘리사랑 사실 엄청 다퉈요.
에이든 : 에엘리사아아아아아아아!!!!!!!!!!!!!!
엘리사 : 꺄아아아아아악!!!! (도주
에이든 : 누가 내 시가에 건포도 넣으래!!!!!!!!!!!
엘리사 : 오빠도 내 빵에 건포도 넣었잖아아아!!!!!
(머리채 -
91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0864E+55) 2016. 5. 27. 오후 11:18:47“아아. 이래서야. 이득이 있을리가.“
시간을 좀 더 끌면 얼굴이 팔릴테고, 그렇다고 속전속결로 끝내자니 능력의 한계가 찾아온다. 환각이 통하비 않는 골치아픈 적이다.
“거기 용머리. 좀 죽어주면 좋겠는데.“
이번에는 환각을 섞어 여러개의 단검을 날린다.
/참가! -
919 아시스주 (20013E+55) 2016. 5. 27. 오후 11:24:54건포도의 맛을 모르는 당신들이 불쌍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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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0 칼리스 (67608E+55) 2016. 5. 27. 오후 11:38:04>>909 앗. (쪽팔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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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AqXmlOYXRM (35323E+54) 2016. 5. 27. 오후 11:48:55>>900
" 그럼 저도 신뢰를 해 봐요..... "
....뒤엎으란 말에 그의 주변에 피가 튑니다. 페리아가 손목을 부여잡으며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물 덩어리가 목에 들어가 막혀버립니다.
" ......당신 고유결계에서 나오기만 해봐. 바로 마녀의 목을 분리시켜버릴테니. "
그 순간 페리아가 고개를 휙휙 내저으며 당황한 표정을 짓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그것만큼은 참아달라 하지만. ....왜, 그녀는 이리 무거운 분위기에서 가벼운 행동을 하는걸까요? 에이든은 진심으로 슬퍼하는 표정을 지으며 에이브릴을 품에 안고 다독입니다. 아아, 울지 마세요. 부디 울디 마세요.. 괜찮아요. 다 괜찮아요. 마신의 아들은 성녀의 역할을 해내며, 그를 다독입니다.
" ...가능해요. 정령들도 하급이 상급을 죽여서 자리를 차지했는데. "
...이기적인 생각은..
" 옳은 선택이십니다. 그리고 걱정 마세요. 제가 안전히 보살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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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의 왼쪽 눈에 화살이 명중합니다. 모두의 리미터가 해제되어 능력이 최대치로 올라갑니다. 벨타자르의 명령은 외부에 의해 끊기지만 그가 한쪽 무릎을 꿇어 공격이 모두 먹혀버립니다. 네버모어의 단검이 손목과 눈에 박힙니다. 그는 냄새로 당신들을 찾습니다.
" ..... "
그리고 불을 뿜어냅니다.
[ npc를 소환하시겠습니까? ] -
922 안타레스 (40112E+49) 2016. 5. 27. 오후 11:54:17안타레스주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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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AqXmlOYXRM (35323E+54) 2016. 5. 27. 오후 11:59:24반가워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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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안타레스 (03687E+51) 2016. 5. 28. 오전 12:00:51이벤트중인가요?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뭘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괜찮으시다면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씀해주실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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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5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28231E+57) 2016. 5. 28. 오전 12:01:32드래곤이라 그런가, 생각보다 단단하네. 능력도 완전히 먹혀들지 않은 건지 그는 한 쪽 무릎밖에 꿇지 않았다.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준 꼴이 돼버렸다.쯧, 작게 혀를 차며 방어막을 다시 한 번 펼쳐 내게로 향하는 불꽃을 막아내려 했다.
"장난감 나와라."
후딱 끝내버리고 싶으니 오랜만에 타천사를 불러보기로 했다. 아미뉴를 부르고 싶었지만 그녀가 위험에 처하는 꼴은 그다지 보고싶지 않으니까. -
92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0446E+59) 2016. 5. 28. 오전 12:09:48“이런.“
불을 뿜어내자 가벼운 백스텝으로 피한다. 코트의 끝이 약간 그을렸지만 개의치 않는 듯 하다.
“이렇게 된 이상... 써볼까.“
가능한 쓰고 싶지 않았는데. 황녀님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갑자기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네버모어는 천천히 환각의 영역을 넓혀가며 주위를 음산하게 바꾼다.
“황녀님이 보신다면 미움받을지도.“
거짓말이지만. 음산한 분위기는 조금씩 불타는 숲으로 바뀌고, 희고 검은 그림자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어 용에게 달려든다.
“첫번째 악몽... 이었지.“
-
927 아시스주 (10502E+57) 2016. 5. 28. 오전 12:10:12안타레스주 어서오세요!
소환 기회를 나중으로 아껴두고 싶기도 한데...
마법의 소라고둥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1.소환해
2.기다려
dice 1 2. -
928 아시스주 (10502E+57) 2016. 5. 28. 오전 12:10:45오타가..orz
하지만 오타가 난건 기다리라는 뜻으로 알고.. -
929 안타레스 (03687E+51) 2016. 5. 28. 오전 12:11:56아시스주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930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10502E+57) 2016. 5. 28. 오전 12:13:53화살은 드래곤의 왼쪽 눈에 명중한다. 또한 벨타자르의 명령에 드래곤은 무릎을 꿇고. 검은 장미의 단검이 손목과 눈에 박힌다.
허나 눈이 없다 하여도 적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있으니.
냄새로 자신들을 찾아내는 모습에, 불을 뿜는 모습에, 아시스는 작게 혀를 차고는 옆으로 뛰어 피하려 한다.
여인을 부른다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아직은. 아껴두어야 한다. -
931 아시스주 (10502E+57) 2016. 5. 28. 오전 12:14:08안타주도 오랜만이에요!
-
932 ◆AqXmlOYXRM (67489E+56) 2016. 5. 28. 오전 12:21:01>>924
오랜만이어요!
1. 페리아의 사형.
2. 황제 저격당함
3. 유로가 황제를 저격하고
4. 단체 레이드
조금만 있으면 레이드 끝나요. 1페이즈가.. -
933 안타레스 (03687E+51) 2016. 5. 28. 오전 12:22:13그렇군요. 그럼 저는 2페이즈때 참여할게요.
-
934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86925E+57) 2016. 5. 28. 오전 12:23:32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을 보아, 아무래도 리미트 해제는 되었나보다. 그것을 내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가 없어서 문제라면 문제겠지만.
모든 공격은 드래곤에게 맞아들어간다. 이대로 사냥이 끝나나 싶었는데. 아무래도 저 드래곤은 후각으로 우리를 찾아내려나보다. 그가 입을 벌려, 불을 내뿜는다.
"...."
뜨거운 불길에, 나는 몸을 피한다. 허나 내 드레스는 피하지 못하였는지. 드레스의 끝자락이 드래곤이 내뿜은 불에 그을렸음이 보인다. 아끼는 드레스들마다 족족 이렇게 험한 꼴을 당하게 되는지. 짜증이 났으나, 지금은 그런 것에 신경 쓸 때가 되지 못한다. 움직임에 거슬리는 드레스의 긴 자락을 레이피어로 어찌어찌 잘라내고서, 몸을 움직여 불길을 피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방어의 방법이라도 배워둘 것을. 레피아나 다른 이들을 부를까 했지만.. 잠시 접어둔다.
그리고, 이번에도 '외부'의 힘에 의해 밀려날지도 모를 공격을 해본다. 멈추라고. 항복하라고. 명해본다.
다수에게 한 번에 리미트 해제를 사용한 것과 더불어 드래곤에게 정신 공격을 사용한 것은, 역시 조금 무리였을까. 머리가 지끈거림이 느껴진다. -
935 푸아루즈주 (57426E+59) 2016. 5. 28. 오전 12:32:57퇴근이다아아아아아아!!!!
그리고 이벤트... 어... 음... 어... -
936 푸아루즈주 (30718E+53) 2016. 5. 28. 오전 12:34:26저도 2페이즈때 참가할게요.
데이터 없는 야외 와이파이라 좀 늦겟지만... -
937 ◆AqXmlOYXRM (67489E+56) 2016. 5. 28. 오전 12:53:51장난감 나와라, 라는 말에 칼첸이 고유공간을 열며 간단히 들어옵니다. 날개를 펼치며 조용히 벨타자르에게 절하고 샤인문을 꺼내들었습니다. 그리고 불을 뿜던 유로는 눈을 뽑아내며 그르륵 소리를 내다 날개를 펼칩니다.
" 어리석은것들....어리석은것들아!!! "
환각에 시달리던 그는 칼첸의 레이피어에 목이 뚫려 비명을 지르더니 쓰러집니다. 그러나.
고유공간은 탈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걸어나오자 엘리사가 두려운듯 뱀 꼬리가 꼬여 쓰러집니다.
" ㅎ...ㅎ...하...할머니......... "
...? -
93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0446E+59) 2016. 5. 28. 오전 1:01:32“.....“
간단히 쓰러져버렸다. 솔직히 당황스럽지만, 지금은 태연하게 있어야한다. 그리고 나타난 `할머니` 도데체 무엇이길래?
“나갈 수 없는건가.“
아무래도 여기에 같혀버린 것 같다. -
939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10502E+57) 2016. 5. 28. 오전 1:06:10드래곤이 쓰러짐에 아시스는 잠시 활을 내린다.
그러나 기다려도 고유공간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째서, 라는 의문이 머릿속에 떠오를 무렵.
하얀 장미의 가주의 딸이 누군가를 보고 쓰러진다.
할머니.
설마.
"...바네사?"
곧바로 시위에 화살을 얹지는 아니하였으나 아시스는 다시 활을 든다. -
940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전 9:02:09>>921
고유결계에서 나와버리면 바로 마녀의 목을 분리시키겠다는 말에 멈칫하던 칼리스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잠깐 올려다보았다.
그의 두 눈은 아니, 이미 눈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기괴하게 패여있는 두 눈을 형성하고있는 화염이 일렁였다.
"용을 죽이고 나도 죽으라는 소리인가? 뭐, 농담이다."
에이든이 하는 이야기를 마저들으며 고개를 다시 내려 고유결계를 응시하며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칼리스가 발을 내딛었을 때에는 이미 상황이 마무리된듯 용은 쓰러져있었고, 다른이들도 있었다. 아시스 황자, 벨타자르, 네버모어, 클로에 황녀가 있었다. 그리고 칼첸의 모습이 보였다. 정황상 용의 목에 레이피어를 찔러넣은 건 칼첸같아보였다.
칼리스의 모습은 이미 온 몸이 냉염으로 불타고있었고, 얼굴마저 기괴스러운 해골의 형상을 띄며 불타오르고 있었기에 그가 가주이던 시절 그의 특징적인 모습을 알고있던 이들이 아니면 칼리스라고 눈치챌 수 없을정도로 본래의 모습은 마모되어있었다.
'상황은 마무리된건가. 늦었군 허나 이미 마무리되었음에도 나오지 않았던 걸 보면... 실책이군. 역시 들어가지 말아야했다.'
무언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고개를 돌려 그곳을 바라보자 뱀 꼬리가 꼬여 쓰러진 알리사가 보였다. 아시스의 반응도 기이했다. 할머니.
'할머니, 루체트 아니 마신의 딸이 할머니라고 부를만한 사람은... 아니, 아니다. 겉으로는 화이트로즈 가주의 딸이니까 설마...'
"바네사.."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마저 화염이 타는 소리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고스트 라이더(!?)
내 눈을 들여다보고 네 죄를 알아라 (머리잡기) -
941 클로에 레이아나 테일라스 (이벤트) (86925E+57) 2016. 5. 28. 오후 12:13:09무릎을 꿇은 드래곤에게 모든 공격이 들어간다. 거기다 처음 보는 누군가가 드래곤의 목에 레이피어를-.
그렇게 드래곤이 쓰러지자, 나는 우리를 감싼 이 공간이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고유공간은 사라지지 않고.
무슨 일인가 하여 주위를 둘러본다. 그때, 누군가를 보고 놀라 두려운 듯 쓰러지는, 하얀 장미의 영애.
..할머니? ..설마. 하지만, 어째서?
다시 한 번, 작은 박수를 한 번 친다. 혹시 모를 상황이기에, 모두의 리미트를. 스위치를.
// ㅁ,모두 능력 리미트 해제..<< -
942 르네주 (81363E+61) 2016. 5. 28. 오후 12:22:08……?!
(당황(군단 베타 당첨 되서 이틀 안온 사이에 뭔가 커다란 사건이 벌어졌다?! -
943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2:45:50고스트 라이더는 이미 리미트해제를 겪었기에... 되는 건 네버모어뿐인가요
네 죄를 알라! (뭐래니
메이드양도 끼어요! 아직 캡틴이 안오셨지만 -
944 페어 (95775E+55) 2016. 5. 28. 오후 4:39:30바네사. 바네사. 아마 그 말이 맞을겁니다. 한 여인이 걸어나옵니다. 베일로 얼굴을 가리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온통 하얀 여인. 그 여인은 슬쩍 고개를 돌리더니 엘리사를 바라봅니다.
" 어릴적만 해도 꼬리를 흔들며 열심히 기어다니는 듯 하였더니.. 벌써 이렇게 자라주었구나. 네 아비는 어디에 있더냐. .... 것보다 내 사역마를 이렇게까지 만들다니. 혼이 좀 나야겠구나. "
유로에게 손을 대자 그가 드래곤의 형상으로 변하며 서서히 일어납니다.
" ........어리석은것들. "
[ 2페이즈 ]
순백의 신부 바네사
은백의 열쇠 유로
Npc를 소환하시겠습니까? -
945 푸아루즈주 (25781E+56) 2016. 5. 28. 오후 5:15:39엄... 참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946 페어 (27351E+53) 2016. 5. 28. 오후 5:17:44>>945
고유공간으로 끌려온다는 묘사를 쓰시면 됩니다! -
947 안타레스 (03687E+51) 2016. 5. 28. 오후 7:56:43눈을 느릿하게 뜬다. 물 속에 잠겨있다가 태어나는 태아가 된 느낌, 간신히 어둠속에서 한줄기 그것을 잡는다.
그녀의 꿈을 꾸었다, 또다시.
"-"
그녀의 이름을 조용히 읊조리면서, 주머니에서 시가를 꺼내어 익숙하게 불을 붙인다. 한번 연기를 내뱉었다. 그제서야 보이는 눈 앞의 광경.
하얀 여성, 이상한 곳, 드래곤.
수많은 사람들, 황제 폐하.
"지금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하지만 단 한번의 기회를 주마. 그냥 나를.. 잠에 들게 해다오."
물론 말해도 듣지 않을걸 알지만. 황제 폐하를 향해 고개를 꾸벅 숙인다. 그리고는 그림자 속에서 검을 꺼내어 꾹 쥔다. 갓 잠에서 깨어 힘은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무슨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부 다 죽여버리면 되는걸로 알겠습니다."
그리고는 시가를 깊게 빨았다. 불타오르는 시가의 불빛, 그리고- 생기는 그림자. 진환과 가환을 섞고, 그림자를 이용해- 이 고유공간에, 내 고유공간인 검은 그림자를 겹치고 또 겹쳐, 전부 검게 물들여버리려고 했다. 그리고는 그 그림자들을 이용해- 사방에서 스켈레톤과 악마들, 좀비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들이 튀어나와 날뛰게끔 하게 하려했고, 뒤이어 그 곳에서 칼날과 쇠사슬- 톱니들, 지옥의 검은 불길들이 날뛰게끔 하려했다. 지옥, 그곳의 풍경일것이다.
그리고는 검을 꾹 쥐었다. 그리고 용에게 달려들며 검으로 내리치려했다.
"에이든."
조용히 그의 이름을 중얼이며.
//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 -
948 르네주 (54468E+56) 2016. 5. 28. 오후 8:46:51슬쩍
-
949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44746E+59) 2016. 5. 28. 오후 10:43:22“아직, 아직인가? 스스로 얼마만큼의 기억을 끄집어내야 쓰러질 생각이지?“
주위가 검게 물들어간다. 이 친숙한 절망감은 가주의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이질적은 공간. 아마도 저 할머니의 공간일테지. 나도 모르게 피식 웃었다. 내가 바라던 절망은, 이것보다 더 하다는 것에 안도하며.
“가주님. 잠깐 실례좀 하지요.“
그의 공간을 캔버스삼아 덧칠해간다. 오롯이 거짓말만을 말하고 거짓밖에 나타내지 못하는 나의 최대 장점이자 최악의 약점. 두개의 공간안에 또다른 공간. 마트료시카처럼 작은 공간안에 피어나는 검은 장미의 정원. 지옥도에 펼쳐진 아름다운 정원은 이질적인 느낌을 넘어 절망에 까지 이르게한다.
“내가 생각해보아도, 이 나라는 미쳐돌아가고 있어. 확실하게.“
반역죄로 목이 잘려도 모자랄 발언이네. 어느쪽의 죽음도 상관없지만.
악마의 날개를 한 천사. 천사의 날개를 한 악마. 활활 불타오르는 우박과 서서히 얼어붙어가는 불꽃들이 용과 여자를 덮치려든다.
“이미 이곳은 지옥일테지. 그렇다면 춤춰보자. 거짓말쟁이의 리듬에 맞춰.“
/갱신이다오! -
950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0:49:35>>944
'당신, 죽은게 아니었군. 그런데 어째서..."
칼리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윽고 안타레스가 걸어오자 그를 잠깐 쳐다보다가 굉음을 일으키며 바네사의 근처로 다가가 양 손의 불꽃을 과부화시켜 금방이라도 터뜨릴만큼 더욱 더 위협적으로 만든뒤 바네사에게 들릴정도로 말했다.
"당신, 어째서 이런짓을 벌이는 겁니까. 아니, 질문따위는... 필요없을까요."
왼손을 살짝 뻗더니 크게 솟아오른 불꽃들이 매섭게 바네사를 덮치려했다.
.dice 3 7. = 4 -
951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0:57:19현재 저 고스트라이더가 칼리스인걸 아는 사람은...
아마 안타레스가 유일할겁니다. (싸운 적 있음)
정체가 들통났다! -
952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10502E+57) 2016. 5. 28. 오후 11:16:34정체를 알 수 없는 이가 나타나고.
물음에 답하며 하얀 여인이 걸어나왔으며.
검은 장미의 가주도 고유공간에 들어섬에.
아시스는 다시 활을 완연히 든다.
용이 하얀 여인의 사역마라니.
여인이 살아 있다니.
"…당신은 이미 오래전에 숨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만."
천신의 부엉이가 말하였다. 바네사를 죽인 사람은 루체트라 하였다.
천신의 부엉이가 거짓말을 하지는 아니할듯했으니, 마신의 실수였을까.
아니면.
바네사는 마신을 뛰어 넘는 존재였을까. -
953 안타레스 (03687E+51) 2016. 5. 28. 오후 11:19:08안타레스 인성이 쓰레기라, 제 공격 여러분들에게도.....
.....
(죄책감에 죽음) -
954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1:24:10>>953 다이스으으읏...
사실 칼리스도 안타레스가 근접하면 실수라는 명목하에 공격을 (찔림 -
955 아시스주 (10502E+57) 2016. 5. 28. 오후 11:27:06엉엉8ㅁ8(상처
-
956 페어 (67489E+56) 2016. 5. 28. 오후 11:31:56안타쨩만 npc를 소환하셨네요.
...혼토니? -
95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0446E+59) 2016. 5. 28. 오후 11:34:46네버모어는 소환할 npc가 없다용!
-
958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1:35:28>>956 칼리스 소환 모태요... 아는 npc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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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페어 (67489E+56) 2016. 5. 28. 오후 11:35:36여튼 다행히도 안타쨩이 레스 일찍 써주신덕에 에이든은 완성하긴 했습니다. :3
-
960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1:35:54아, 카트린느가 있었나.
하지만 정령은 죽으면 큰일이니까 안 부르겠습니다. -
961 페어 (67489E+56) 2016. 5. 28. 오후 11:36:07>>957
레이븐
>>958
카트린느&샬럿
이 있습니다. -
962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1:39:16아니, 잠깐. 바네사가 나왔으니까 카트린느를 불러보는것도 재미질법한데...
그래도 벨타자르랑 안타레스때문에 안될 것 같네요. -
963 아시스주 (10502E+57) 2016. 5. 28. 오후 11:40:07전 부른다면 다음턴에 부르려고 해서...
-
964 페어 (67489E+56) 2016. 5. 28. 오후 11:41:50일단 레스 써오겠습니다.
흐음. 블레이크 본 모습이나 에이든이나 둘다 충공깽이라 애매하네요 -
965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1:44:07칼리스 일부러 접근했다가 역관광 당하면
호구왕이라는 별칭을 얻을 것 같군요 -
966 아시스주 (10502E+57) 2016. 5. 28. 오후 11:45:43아시스는 아시스주는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는데 본인은 곧 죽어도 할 말은 다 하는 것...
-
967 칼리스 (29934E+53) 2016. 5. 28. 오후 11:50:50>>966 아시스는 원딜이니까 죽지는 않을거에요 아마도..
칼리스은 원딜, 근딜, 누커, 탱, 서포터까지 다되는데 호ㄱ.... -
96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0446E+59) 2016. 5. 28. 오후 11:58:44레이븐 소환할까!
-
969 페어 - 에이든 (92932E+55) 2016. 5. 29. 오전 12:07:35불길이 치솟는 그 지옥과 악마와 천사와 바뀐 세계는 이 싸움을 더욱 살리고 있습니다. 초대 가주의 압도적인 힘, 그리고 드래곤의 빛줄기에 파괴되는 환각 몇개와, 명중하였으나 살아남는 잔혹한 두명은 손을 뻗습니다. 용은 불을 뿜어 공격을 막아냈으며, 안타레스가 불길에 닿으려는 순간.
고유공간을 강제로 열고 불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날아듭니다. 그것은 짙고 검붉은 안개를 흩뿌리며 유로가 내뿜은 불을 그대로 허공에 흩어 보내버리더니, 이내 안타레스를 안전한곳에 두며 본 모습을 드러냅니다.
검게 물든 머리와 여전히 노란색으로 빛나는 눈. 찢어져버린 사제복은 너덜너덜하게 변해 등을 드러내며, 등에는 뼈와 짙은 안개로 이루어진 날개가. 그리고 휘어진 뿔은 머리를 장식했습니다. 기다란 손톱을 지닌 그는 조용히 뒤를 돌더니 여전히 순수한 웃음을 당신들에게 지어보냅니다.
" 부르셨나이까, 안타레스경? "
지원자 [ 두번째 마신 ] 에이든(각성.ver)이 등장했습니다.
" 할머니! "
" ....에이든? "
그리고 에이든은 바네사를 향해 손을 흔듭니다.
" 한참 찾았잖아요. 이제 돌아가야죠, 강제로 탈출해서 살아나셨으니 아버지가 얼마나 화가 나셨겠어요? "
그리고, 다시 빛줄기가 쇄도합니다. -
970 체셔 (68837E+60) 2016. 5. 29. 오전 12:09:15ㅇㅅㅇ..?
-
971 아시스주 (61485E+56) 2016. 5. 29. 오전 12:22:45(덜덜덜)
체셔주 어서오세요! -
972 칼리스 (3533E+52) 2016. 5. 29. 오전 12:22:58>>969
역시 문답무용인 바네사를 공격하였으나 초대가주, 호락호락 당할리는 없었다.
이윽고 불로 이루어진 무언가가 날아들더니 안타레스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서는 그 정체를 드러냈다.
에이든의 모습은 가히 악마라고 칭해도 될 정도로 기괴했다. 그는 에이브릴을 안전한 곳에 두고 왔는가 그것이 칼리스의 가장 큰 의문점이었다.
카트린느를 부르는게 싸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않은 건 아니었지만 두 정령의 목숨은 소중하다. 특히 안타레스와 벨타자르가 있는 곳에서는 더더욱그 행동을 삼가야겠지.
칼리스는 다시 굉음을 내며 돌진해 쇄도하는 빛줄기들을 아슬아슬하게 피하거나 어깨에 맞고서는 바네사에게 다가갔다.
"대답하십시오, 왜 싸우는 겁니까. 바네사. 당신은."
그리고 냉염으로 이루어진 검을 생성해 그 위를 코팅하듯 살갖은 찢어버릴 정도로 세차게 흐르는 물을 휘감아 바네사를 향해 휘둘렀다.
.dice 3 7. = 6
//근성남 칼리th... 체셔주 어서와요! 이벤트 중입니다! -
973 아시스 에세르마트라 테일라스-이벤트 (61485E+56) 2016. 5. 29. 오전 12:37:13검은 장미들의 환각은 하얀 신부와 드래곤에게 파괴되고. 둘은 손을 뻗는다.
검은 장미의 가주가 위기에 빠진 순간.
성녀…라고 불렸던 이를 닮은, 그러나 동시에 가장 닮지 않은 이가 나타나 그를 구한다.
에이든의 말. 탈출. 부활.
"죽음 직전에 탈출했다는 뜻입니까."
그 외에는 살아날 방도가 없어보임에 아시스는 중얼거린다.
물론 여유 있게 상황을 관전할 수는 없음에.
날아오는 빛줄기를 피하고 활을 들어 드래곤의 눈을 겨냥해 쏘아낸다.
여인을 부르는 방도도 있으나… 에이든의 모습을 보면. 아직은. -
97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543E+58) 2016. 5. 29. 오전 12:41:20“아... 아...“
서서히 미쳐가는 눈을하고 황홀에 젖은 목소리를 내뱉은다. 자신의 환각에 먹힌 듯 환각으로 만든 천사와 악마가 하나씩 그를 감싼다. 그는 아무런 반항없이 몸을 맡기려던 찰나, 정신이 어느정도 돌아온듯 비틀거리며 다시 똑바로 서려고 한다.
“아니지. 아니야. 이렇게 되서는 안되. 먹히면 나는...“
잃어가는 정신을 붙잡기 위해 고개를 몇 번 젓고서는 똑바로 용과 여자를 향해 총을 발사한다.
“레이븐. 나를 도와라. 내 정신이 온전하도록.“
/에잇! 까마귀 소환! -
975 페어 - 레이븐 (92932E+55) 2016. 5. 29. 오전 1:09:18" 에이브릴경은 지금 레피아경이 맡고계세요. "
-
" 끝나고 뭐 먹을래요? "
" 어차피 죽거든 나? "
" 아. 파란 기사님한테 물은건데? "
....
-
바네사는 물을 선히 맞아주더니 눈을 크게 뜹니다. 그러자 칼리스는, 오른쪽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가주의 미세한 컨트롤은 실이 되었고, 이내 빛으로 실 채찍을 만들더니 아시스의 화살을 끌어와 칼리스의 오른팔을 향해 쏘아냅니다. 그 사이 유로의 눈을 향해 엘리사는 석궁을 다시 쏘아냈고, 에이든은 날개를 펼쳐 불덩어리를 쏘아냅니다.
....레이븐을 부르는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나타납니다.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 발목양말에 검은 에나멜슈즈, 거기다 빵모자로 머리를 가린 까마귀소녀.
" 다시는 이런때에 부르지 말아라. 내 쪽팔려 어찌 나타나겠느냐. "
...아니 이 무슨 캡틴의 취향 집결체... -
97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543E+58) 2016. 5. 29. 오전 1:30:01“일단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았다. 초대 가주는 엄청난 취향이었다는걸.“
처음 보고 어이없어 자신이 정신을 빼앗길 뻔 했다는 사실마저 까먹는다. 큰 날개를 보자마자 그 까마귀인 것을 알았지만, 이런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뭐, 상관 없나.“
아마도 저 여자의 능력은 역공. 그렇다면,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간접적인 타격을 해야할테지. 예를 든다면...
가환과 진환을 섞어 용의 머리위에 무수히 많은 무기들을 쏟아부으려 한다. 그와 동시에 여자의 지반을 무너트리는 환각을 섞는다. -
977 까마귀가 까마귀에게 (92932E+55) 2016. 5. 29. 오전 1:36:52" ..그대의 말이 맞다. 이 옷도 그 녀석이, 이 모습도 그 녀석이 맞춰준거라서 현대 가주가 바꿔주지 않는 한 난 이 모습을 취할것이다. 젠장. "
날개를 펄럭이며 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자 바네사가 휘청입니다. 환각도 환각이지만 그림자가 발목을 잡더니 끌어내리고, 유로는 수많은 무기를 맞아주며 꼬리를 가볍게 휘두릅니다.
..가볍게가 그 가볍게가 아니기에, 박히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 무기들은 당신들을 향합니다.
" 그대. 조심해라. "
고유공간이 뒤틀리고 있다 덧붙이자마자 네버모어의 시야에서만 고유공간이 바뀝니다. 혼란스러울정도로 빠르고 계속 바뀌어가는 시야와 버티지 못하고 지직거리는 프레임 같은 주변에 레이븐도 당황했는지, 그림자가 꿈틀거립니다. -
978 바네사 - 칼리스 (92932E+55) 2016. 5. 29. 오전 1:42:53" 나는 모든것을 바로 잡고 싶습니다. 이 썩어 문드러진 세상과, 부패하는 귀족들, 사라져가는 신념과, 이제는 희미해져가는 신과 인간의 경계, 그리고 폭군의 아들이 그 피를 물려받은 한, 분명히 다시 혼란의 시대는 찾아올터이니. "
부디 이곳에서 잠드소서. -
979 칼리스 (3533E+52) 2016. 5. 29. 오전 3:42:56"그런가."
-
"저기... 꼭 죽어야 하는건가요? 죽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행동이 가벼워요? 어, 거 거거거거 거미다아아아아아!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물이라지만 세차게 흘러 외상은 티가나지 않을지라도 내상은 어느정도 입었을텐데 역시 초대가주라는건가.'
움직이지 못하는 오른팔과 동시에 네버모어가 불러낸 정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타나자 칼리스는 잠시 그곳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차마 말을 할 수 없는 모습에 다시 바네사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와 동시에 오른팔에는 아시스황자가 쏜 화살이 박혔고 칼리스는 잠시 한 발 뒤로 물러나더니 화살을 뽑아버리고는 온 몸을 휘감고있는 불꽃들이 상처를 지져 얼려버렸다. 얼굴을 휘감고있는 불꽃들이 희미해져가는가 싶더니 다시 새차게 타올랐다.
'용이 가장 큰 문제다. 거슬리는군.'
바네사가 하는 말을 들은 칼리스는 왼쪽 눈을 감았고 그의 오른쪽 눈을 감싸고있던 불꽃들이 사라졌다. 그의 오른쪽눈은 노랗게 물들어있었다. 아니,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란 선들이 팽창했다는 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의 눈에는 형용할 수 없는 감정들이 담겨있었다.
"그렇습니까."
네버모어의 지반을 뒤트는 환각에도 불구하고 칼리스는 바네사에게 다시 한번 가까이 다가가 코앞에 다다를정도로 얼굴을 들이밀고는 말했다.
그의 오른쪽 눈동자는 바네사를 비추고있지 않았고 대신 노란색의 무언가가 기괴스럽게 꿈틀 댈 뿐이었다.
"부질없습니다. 폭정의 시대로 다시돌아갈 것입니다.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모든 걸 바로잡는 건 불가능합니다. 인간에게 7대 죄악이 존재하는 한 이 세계를 완전히 부수지 않는 한 그런건 불가능합니다. 희망을 버리고, 포기하십시오. 당신 이대로는 개죽음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악입니다. 현재 당신은 악이고 우리가 선입니다. 백성을 부패와 폭정에서 구하고 싶다고 지껄인다면 당신의 그런 행동때문에 죽어버린 무고한 시민들을 모독하는 행동입니다. 당신은... 그런 말 할 자격없습니다."
분노, 그래 그의 눈에는 분노가 담겨있었다. 말을 마치자마자 칼리스는 놀라울 속도로 바네사와 떨어졌고 오른팔을 잡으며 잠시 어깨를 움츠렸다.
이후 유로를 바라보았고 그 용의 머리를 향해 왼팔을 휘둘렀고 매서운 푸른 화염이 불규칙적으로 용의 머리를 덮치려했다.
.dice 3 7. = 6 -
980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0543E+58) 2016. 5. 29. 오전 11:38:28“아... 윽....!“
고유공간들은 뒤틀리고 지직거리는 프레임같이 비틀려버리는 세상이 네버모어를 혼란스럽게한다. 아무리 환각에 익숙한 그였지만, 정신이 먹히는 것을 유지하면서 제 앞에 붕괴되는 공간을 바라보며 유지하게에는 조금 벅차보인다.
“이정도면, 손해가 파산 직전인데?“
귀에서 울리는 이명. 눈에서 흘러내리는 피눈물. 아마 그에게는 한계치가 온 것 같다.
“까마귀. 단 한번만 저 용과 여자를 한 번에 묶을 수 있나.“
/데플도 각오한 갱신! -
981 르네주 (69157E+57) 2016. 5. 29. 오후 1:57:22흠… 늦잠… 좋은 울림
-
982 ◆AqXmlOYXRM (92932E+55) 2016. 5. 29. 오후 6:59:17...갱신합니다.
사람이 없어서 이러다가 대다수의 이벤트는 건너뛰고 조기엔딩이 이뤄질지도 모르겠어요.. -
983 ◆AqXmlOYXRM (92932E+55) 2016. 5. 29. 오후 7:45:02출석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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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30945E+52) 2016. 5. 29. 오후 7:48:56갱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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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1765E+56) 2016. 5. 29. 오후 8:14:02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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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AqXmlOYXRM (92932E+55) 2016. 5. 29. 오후 8:15:55두분밖에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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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르네주 (69157E+57) 2016. 5. 29. 오후 8:18:28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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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AqXmlOYXRM (92932E+55) 2016. 5. 29. 오후 8:26:10세분!
-
989 저주는 끝나지 않으리니 (92932E+55) 2016. 5. 29. 오후 9:06:42바네사는 눈을 감더니 무언가를 중얼거립니다.
" ....야. "
아니야. 아니야. 각본은 이렇지 않아. 아니야. 아니야....
" 사이러스!!!!!!!!!!!!! "
분노에 가득 차고 날이 선, 찢어지는 목소리가 천신의 이름을 부르짖습니다. 아마. 그 뜻은.
" 또냐, 또 네놈의 짓이더냐!!!!!! 더러운 악의 덩어리에서 잉태되어 그를 몰아내 모든 빛의 아버지 노릇을 하는자여, 그대가 또 이런짓을 저지른것이더냐!!!!! "
유로는 잠시 눈을 크게 뜨더니 바네사를 쳐다보다 머리를 정확히 맞습니다. 타면서도, 얼어붙는 그 냉염에 괴로워하다 얼음조각을 깨트리고 꼬리를 휘두르려 할 찰나, 레이븐이 바네사와 유로를 그림자로 묶어버립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날아온 깃털 하나는 그의 꼬리를 잘라버렸으며, 바네사는 그 상황에서도 용케 고유공간을 일그러트리며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려 합니다.
" 그대들에게 저주가 있으리라!!!!! " -
990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25:03얍 안녕하세요!
-
991 ◆AqXmlOYXRM (92932E+55) 2016. 5. 29. 오후 9:27:26반가워요!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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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28:20우후후, 저도 반가워요!
그나저나 크로스오버 하실래여? -
993 르네주 (69157E+57) 2016. 5. 29. 오후 9:30:02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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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30:19안녕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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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르네주 (69157E+57) 2016. 5. 29. 오후 9:30:34엇, P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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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6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30:56넹. 크로스오버 할까 해서 왔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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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르네주 (69157E+57) 2016. 5. 29. 오후 9:31:26키티가 오셔야 할텐데 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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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8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32:22스레주는 아까 나랑 인사도 했고 새판 세우러 간거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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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 르네주 (69157E+57) 2016. 5. 29. 오후 9:33:08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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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33:43뭐 그렇겠져. 크로스오버 얘기 해보려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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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PSYCHO (67953E+50) 2016. 5. 29. 오후 9:34:06앗 맞췄다. 우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