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0128661> [1:1/환생물] 인연의 거미줄 (17)
이 스레는 1:1 전용 스레입니다.
2016. 4. 9. 오전 12:17:41 - 2016. 4. 11. 오후 1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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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 스레는 1:1 전용 스레입니다. (25651E+53) 2016. 4. 9. 오전 12:17:41이렇게 세우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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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없음 (25651E+53) 2016. 4. 9. 오전 12:27:27영광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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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 없음 (16482E+54) 2016. 4. 9. 오전 12:35:26지민주 갱신할게~x) 그럼 선레는 누가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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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광-지민 (25651E+53) 2016. 4. 9. 오전 12:41:32그러고보니 부쩍 시험을 준비하느라 밤을 세우기는 했었다.
생각해보니까 환절기라서 감기걸린 사람이 많기도 했었다.
아참. 낮에 덥다는 이유로 요사이는 거의 얇게 입기만 했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감기에 심하게 걸린 것 같다.
"케흑, 켁, 케엑...!"
감기에 걸렸을때 기침이 심하면 속이 울렁거리거나 횡경막 근처의 근육들이 심하게 댕겨서 아프다. 기침하다가 숨좀 돌릴라치면 성대가 심하게 아려와서 다시 마른 기침이 나오고, 목구멍과 식도, 성대사이의 어딘가에서는 가레가 끓느라 숨을 들이마쉴때 쉭쉭거리는 소리가 난다. 평소에는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나도 이럴때만큼은 정말이지, 기침이 잦아들 때, 저어어기 책상에 떠놓은 좀 미지근한 물을 들이키는것 외엔 도움되는 일을 하나도 할 수 없다. 그건 좀 심하게 짜증나는 일이지만 뭐 어쩌랴. 이미 24년을 이런 몸이랑 이런 기침을 달고 살았으니까 불평할 것은 없다.
'그치만... 적어도 다들 그런식으로 쳐다보지 말았으면 좋겟는데 말이지.'
기침이 심해서 본의아니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자 영광은 벽 한구석에 기대었다. 말이라도 할 만큼 심하지 않았다면 일단 그 기력으로 걸어가서 자리에 있는 믈을 마시거나 누구 한명 잡고 물좀 갖다달라고 부탁이라도 할텐데... 라고 생각하는 순간 영광은 자신에게 가까히 온, 손가락으로 자기 자리의 물이 든 물컵을 가리키며 갖다줄지를 대충 물어보는 지민을 보았다. ...아. 그러고보니 오늘 쟤랑 같은 과목이였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광은 조금 힘겹게 기침을 억누르려는듯 입을 꾹꾹 막으며-그래도 기침이 잦아들 기미가 없어서 좀 괴로웟다.-고개를 끄덕였다. -
4 영광주 (25651E+53) 2016. 4. 9. 오전 12:42:07>>2 는 스레 세우자 마자 내가 먼저 써버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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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민-영광 (16482E+54) 2016. 4. 9. 오전 1:03:12야, 야, 지민아! 영광이 또 몸 안 좋아진 것 같은데? 뭐? 조교실에 다녀온 후 다시 강의실로 자리를 옮기던 중, 맞은편에서 친구가 숨가쁘게 달려와 저를 불렀다. 천성이 몸이 약한 너였기에 친구의 말을 듣고 강의실로 달려갔다. 설마 실신한 건 아니겠지? 너는 나 없으면 어떡하려고 그러는 지. 조금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품고서 강의실로 들어가 네게 다가가 가빠진 숨을 고른다. 미리 떠놓은 물컵을 가리키며 네게 묻자, 네게 힘겹게 고개를 주억이는 것이다. 하얗게 핏기가 가신 채로 식은땀이라도 나는 듯한 얼굴이 퍽 창백해 저도 모르게 눈썹을 내리며 다문 입술에 힘을 주었다. 내 자리에서 물컵을 들고서 네게 다가가 다른 한 손으로 너를 부축했다. 아구구 무거워라. 지나가듯 우스갯소리를 지껄이며,
"마영광, 영광아, 물 마시자."
네 손에 컵을 쥐어주며 등을 두드려주었다. 아무래도 보건실에서 쉬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시선 받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할 테고. 한숨 섞인 숨소리로 주변에 모인 학생들에게 손을 휘휘 내저으며 난처하게 웃는다. 제 손짓에 그제야 뿔뿔히 흩어지는 인영들을 한 번, 그리고 다시 너를 한 번. 등을 두드리던 손길을 거두고 네 뺨에 손등을 가벼이 가져다댄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네게 말했다.
"너 수업 듣지 말고 보건실에서 쉬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가자, 응?"
>>4 앗 귀여워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선레까지 고마워 8ㅇ8S2 -
6 영광-지민 (85373E+52) 2016. 4. 9. 오전 1:23:54나보다 약간 작은 녀석이 무거울텐데도 부축을 해준다. 그러고보니 이런 일... 한두번이 아니였지 참? 쯧. 매번 미안해지는군. 나중에 밥이라도 한 번 쏴야겟어. 라고 생각하며 그녀석에게 살짝만 기대어 손에 잡힌 컵을 살짝 떨리는 손으로 입에 대고 조심히 한 모금씩 미지근해서 마시기 쉬운 그 물을 들이켯다.
꿀꺽. 꿀걱.
"...후. 이제 좀 살겟네. 덕분에 살았다."
제법 편해지자 이제서야 걱정하느라 잔뜩 굳은 지민의 눈이라든가 제법 흩어진 시선, 왠지 나보다는 좀 따뜻한 손등이 느껴져서 일단 표정을 부드럽게 할 수 있었다.
"...좀 널널하면 그러고야 싶지만 요새 시험 얼마 남지 않아서 이번 교양까지는 들어야 할 것 같아. ...으아. 그나저나 매번 진짜 고마워. 아. 너 아까 조교실에 간다고 들었었는데 벌써 온거야?"
일단 걱정스럽게 보는 지민에게 미안해서인지, 그의 어깨를 토닥이듯이 툭툭 건들이며 좀 쉰듯하지만 최대한 나긋하게 말한다. -
7 이름 없음 (16482E+54) 2016. 4. 9. 오전 1:39:50영광주야 미안한데 이 다음은 나중에 이어도 될까?ㅠ.ㅜ 자꾸 눈이 감긴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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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영광주 (57774E+55) 2016. 4. 9. 오전 1:49:06알았어 지민주! 피곤할텐데 푹 자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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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영광주 (52666E+50) 2016. 4. 9. 오후 12:57:3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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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지민주 (16482E+54) 2016. 4. 9. 오후 4:16:28지민주 갱신하면서 질문~ 지민이는 영광이 영안 트인 거 알고 있을까? 아버님이 무당일 하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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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영광주 (74998E+56) 2016. 4. 9. 오후 11:26:41>>10 흐어... 이제 접속했어.
아무래도 친구사이니까 자세하게는 말하지 않아도 대강적인건 말하지 않았을까? -
12 영광주 (87183E+54) 2016. 4. 10. 오전 1:48:22영광주인데, 내일도 일이 있어서 아마 4시까지는 정말로 간간히 들어올 것 같아. 미안해 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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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영광주 (3626E+56) 2016. 4. 10. 오전 8:55:4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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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영광주 (09778E+55) 2016. 4. 10. 오후 2:06:39영광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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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영광주 (81636E+55) 2016. 4. 10. 오후 4:07:21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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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영광주 (81636E+55) 2016. 4. 10. 오후 4:56:0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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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영광주 (43882E+52) 2016. 4. 11. 오후 10:50:44갱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