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9220399> [All/판타지/대립] Queen of Rose/임시 대피소 (205)
이름 없음
2016. 3. 29. 오전 11:59:59 - 2016. 4. 22. 오후 1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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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이름 없음 (4361E+52) 2016. 3. 29. 오전 11:59:59☆ 이곳은 익명제 사이트입니다. 본인이나 타인의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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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시스 (33237E+57) 2016. 3. 29. 오후 12:34: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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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칼리스주 (1912E+52) 2016. 3. 29. 오후 12:34:20터졌군요.
1은 제가 먹겠습니다 껄껄 -
3 칼리스주 (1912E+52) 2016. 3. 29. 오후 12:34:38제, 젠장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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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름 없음 (7729E+58) 2016. 3. 29. 오후 12:35:16그리고 4판이 만들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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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름 없음 (95439E+61) 2016. 4. 2. 오후 10:16:28뒤셀의 말을 듣고 있던 중 담임을 계속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레아나의 죽음이 유쾌한 일은 아니기는 하지만 유능한 교사를 내쳐버리기에는 아깝지 아니한가. 저 유능한 교사는 이번 일을 토대로 더 성실하게 우리를 가리칠려고 노력하겠지. 그러다 흐려지는 뒤셀의 눈동자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의외로 마음이 연약하신 모양이군. 위로를 할 생각은 없다. 스스로 잘못이라는걸 아는 상태의 사람에게 위로라는건 오히려 역효과가 될 수 있기에.
"질문 하나만 던지겠습니다. 우리가 갔던 동굴은 도대체 무엇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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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71354E+61) 2016. 4. 10. 오전 2:33:56급하게
이거라도 -
7 이름 없음 (42713E+57) 2016. 4. 10. 오전 2:37:14가주님.. 넘.. 천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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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과거사 (71354E+61) 2016. 4. 10. 오전 2:43:42"결국엔 당신의 세계를 만들겠다는 것 아니야."
억양을 높이는 여자.
"미안하지만 난 그렇게 야망있는 남잔 아니야."
"순리대로 돌리려고 할 뿐이지."
남자의 말에 서서히 얼굴이 굳어 눈물을 흘린다.
더 이상 잡아버릴 수 없는 떠나간 사람을 보내듯.
"잘해봐, 결국 거지신세를 면하지 못할거야. 아마데우스."
"두고보라구. 올리버."
씨익 웃는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배웠다.
그를 거처간 시시한 여자중 하나일거라고 겉으론 보인다. -
9 푸아루즈주 (36937E+51) 2016. 4. 10. 오전 2:53:34배고프고. 아프고. 머리속에는 면도칼 든 것 처럼 날카로운데... 잠이 안와요. 망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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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푸아루즈주 (36937E+51) 2016. 4. 10. 오전 2:54:15...지금이라면 우울모드 푸아루즈가 날 써질듯하므로 독백만 쓰고 가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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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름 없음 (88592E+58) 2016. 4. 10. 오전 2:54:35임시대피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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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름 없음 (88592E+58) 2016. 4. 10. 오전 2:55:14독백! 과거사가 나오는건가요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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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푸아루즈주 (36937E+51) 2016. 4. 10. 오전 2:58:52>>12 과거사는... 이미 시트스레에 있는 과거사가 핵심적이고 담백하므로 그렇게 비증있게 등장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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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 없음 (88592E+58) 2016. 4. 10. 오전 3:08:09>>13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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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6:59:15아저씨가 5시간 동안 말과 고양이 가면을 샤워시켜주는 6시 59분
힘들다. 언제 끝나려나. -
16 푸아루즈주 (3626E+56) 2016. 4. 10. 오전 8:21:42아...독백이...자해묘사가...아...이걸 올려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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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8:46:51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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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아시스주 (19018E+58) 2016. 4. 10. 오전 8:49:03이단아와 계약해서 마법소년이 된 아시'S도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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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이름 없음 (35167E+56) 2016. 4. 10. 오전 8:56:08갱신 잠깐이라도 돌리실 착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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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아시스주 (19018E+58) 2016. 4. 10. 오전 8:58:25돌리고 싶은데 아침을 먹어야해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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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름 없음 (88592E+58) 2016. 4. 10. 오전 9:18:25>>20 아쉽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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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9:59:17재갱신! 지금도 있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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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10:05:16칼리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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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08:1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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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10:22:27허리아파... 대자연이라니..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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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10:23:49>>25 으악! 실베주 허리아프시다니 괜찮으신가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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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25:16>>25 아 그날이시라니... 힘내세요8ㅁ8 핫팩 같은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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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10:26:10그보다 캡틴은 언제올까요 (뇨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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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28:02아직 열시반이니까요! 점심때쯤 오시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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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10:29:32퓨퓨! 빨리 이벤트 재개하고싶네요 ㅋㅋㅋㅋ 하긴 그때 너무 늦게까지 했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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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31:49그렇죠ㅋㅋㅋㅋㅋ 새벽까지 버닝!
처음엔 이단아만 넘으면 되겠지! 했는데 실버로즈 정령이 의외의 복병이라 놀랐어요... -
32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10:42:10여자는 한달에 한번 자제력이 작살나는 날이 오지
으아아아아악 다 때려부시고 싶다!!!!!!!! -
33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44:33>>32 (단것을 조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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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10:48:40>>33 (황자님 쭙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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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14902E+57) 2016. 4. 10. 오전 10:49:05힘내 실베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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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10:50:21>>35 가주님도 머글거야(깨물깨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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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51:13>>34 어멋!(수줍(부끄
너무 아프시면 타이레놀도 괜찮아요! -
38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14902E+57) 2016. 4. 10. 오전 10:52:12으갸ㅑ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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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10:55:44>>37 아시's가 타이레놀을 추천해준다 → 근데 타이레놀이 없다 → 사러 밖에 나가야한다 → 귀찮다 → 귀찮으면 우울증에 걸릴 확률 올라감 → 근데 귀찮음은 인류의 숙제 → 모든 인류가 귀찮음으로 인해 우울증 생김 → 인류의 쇠퇴 → 먹이사슬 최하위로 떨어짐 → 야생동물에게 잡아먹힘 → 갑작스런 외계인의 침공 → 지구 와장창
아시스가 지구를 멸망시켰어! -
40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0:57:50>>39 쳇 들켰군요!(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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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10:59:28>>39 이 무슨 병 때문이 인간의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서 살아가게 되었지만 다시 되돌릴 방법을 찾지못하고 1000년이 지나고 육체에 영혼과는 다른 별개의 자아가 생겨나며 육체쪽에서 자신들이 인간이라 믿으며 자신의 육체를 갱신시켜주는 영혼과 말이 통하지 않게되어 육체쪽에서 영혼인 진짜 인간들을 학살시켜서 결국 영혼없는 육체는 자신을 갱신시켜줄 영혼이 없어 파괴되어버려 인류가 멸망하는 나비효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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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아시스주 (01138E+57) 2016. 4. 10. 오전 11:00:4311스레가 생겼어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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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칼리스주 (54974E+53) 2016. 4. 10. 오전 11:01:14캐, 캡틴을 찬양하라! (만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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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실베스테르 (42713E+57) 2016. 4. 10. 오전 11: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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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아시스주 (60167E+58) 2016. 4. 11. 오전 12:55:34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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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름 없음 (38605E+55) 2016. 4. 11. 오전 12:55:49으악 칼리스주 다시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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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름 없음 (38605E+55) 2016. 4. 11. 오전 12:56:40내 정신줄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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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클로에 - 벨타자르 (63462E+58) 2016. 4. 11. 오전 12:57:52"아, 아아.."
오라버니. 그것은.
그 부름을 끝으로, 나는 '겪었던 일을 오라버니에게 불어야 한다'는 생각에 지배된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천천히 입을 연다.
"얼마 전에, 은색 장미의 가주가 황궁에 찾아왔습니다."
제게 불안하다 말하더군요. 실버로즈의 존속이 염려 된다 했습니다. 황가나 다른 장미 측에서 그들을 없앨 것이라 생각했나 봅니다. 심증만 있고, 물증은 없다더군요. 그저 상상에 의해 황가와 장미를 적으로 돌린 것이지요. 저는 그의 어리석은 생각이 문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소동이 있던 날.."
아바마마께 가려는 도중 어느 이단아를 만났습니다. 스스로를 마녀라 칭하는 소녀였습니다. 그는 다른 이단아들이 아바마마를 노린다고 말하더군요. 검은 장미의 네버모어 경도 만났습니다. 레피아 대신 그가 저를 호위해 주었지요. 그리고..
"은색 장미..아니, 은색 늑대 두 마리가..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가주인 아마데우스 경과 그의 나이트인 실베스테르 경이었습니다. 가주가 저희에게 공격을 감행했고, 레피아 경이 그것을 막았습니다. 그리고..아마, 그들에 의해 레피아 경이.. 사라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마데우스 경은 스스로의 불안에 광기를 더해 황가를 적으로 돌린 이입니다. 황실을 의심했으며 황녀인 제게 공격을 시도했고....아아.
나는 말을 멈춘다. 안 된다. 더는 안 된다.
"..비겁하십니다, 오라버니. 이렇게 능력을 사용하시다니.."
오라버니를 잠시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저를 이용하신 것이로군요.
"그들과는 제가 직접 얘기하려 합니다. 그러니 오늘 들으신 얘기는, 없던 것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
오라버니께 직접 능력을 사용하는 일은 없도록 하게 해주십시오. 주먹을 꾹 쥔다.
// 혹시 몰라서 여기에 다시 올려요! :) -
49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12:58:191001은 못먹었지만 천을 머겄지
후후후후후훗!!! -
50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전 12:59:47칼리스가 늑대취급 받았습니다
실베나 베르티카랑 헷갈리신걸까요? 게다가 여자라니... 오? 엄청난 설정이잖아!! (폭발 -
51 코렌틴 - 칼리스 (38605E+55) 2016. 4. 11. 오전 1:01:00"이쪽이야말로."
그렇게 한참을 가다 부딛힌 이의 무미건조한 사과. 상대는 내가 주목하고있는 이들중 하나, 블루로즈의 칼리스. 그는 기억의 삭제라는 가문내의 저주 덕에 한번 타락의 길로 빠지기 시작하면 그대로 타락의 심연에 빠져버리기 쉬운자다. 기억이라는 것은 그정도로 영항이 많이 가는 것이리라. 허나, 그의 잊혀진, 앞으로 잊힐 과거는 내 알바 아니다. 그저 타락하면 처리할 뿐. 그의 무의식적인 의사표현도 존중해줄 겸 과거는 읽지 않았다.
"그나저나, 후드로 가렸는데도 알아 보시는구려 칼리스 양."
역시 알아봤다면 옅게 풍기는 곰 피냄새인가. 후각이 무서울 정도군. 실버라고 해도 믿겠어. -
52 아시스주 (60167E+58) 2016. 4. 11. 오전 1:01:29벌써 한시라니 시간 빠르게 가네요ㅠㅠ
저는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당!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
53 클로에주 (63462E+58) 2016. 4. 11. 오전 1:03:12아시스주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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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1:04:07시스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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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전 1:04:49칼리스양! 여자로 보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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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코렌틴 - 칼리스 (38605E+55) 2016. 4. 11. 오전 1:05:32>>55 으아아악!! "칼리스 양-> 칼리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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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코렌틴 - 칼리스 (38605E+55) 2016. 4. 11. 오전 1:05:49제 집나간 정신줄을 찾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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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베르티카 - 패트릭 (42712E+57) 2016. 4. 11. 오전 1:05:51평소처럼 늑대 모습을 하고 저택 뒤쪽의 정원을 어슬렁거리던 베르티카는 이쪽으로 나오는 인형을 보고 당황하며 몸을 숨겼다. 이 곳은 실버로즈 가문원들이 자제력을 잃고 늑대화하면 엉망이 되기 일쑤라 제대로 관리되지도 않은 정원이었고, 그 말은 사람들-특히 외부인들-이 오지 않는다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이렇게 어두운 밤이라면 더욱더. 언제 (미친) 늑대로 변할지 모르는 이들 사이에서 이렇게 조심성 없이 구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 베르티카는 손질되지 않은 풀더미에 몸을 숨기고 눈을 빛내며 멀리 보이는 사람을 주시했다. 킁킁. 이 냄새는.. 전에 핑크로즈 저택을 지나갈 때 맡았던 그 냄새인데.. 그렇다면 핑크로즈 가의 사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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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전 1:05:58아시사주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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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코렌틴 (38605E+55) 2016. 4. 11. 오전 1:08:02여담이지만 베르티카는 코렌틴을 싫어하겠네요. 피냄새가 늑대후각 기준으로 엄청 짙게 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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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1:11:10고양이가 복도를 걷는 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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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칼리스 - 코렌틴 (8328E+54) 2016. 4. 11. 오전 1:14:55'후드, 그렇지만 그렇게 키가작음에도 풍겨지는 고풍스러움과 내 뇌리에 각인되어있는 올드 로즈 특유의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다. 특히나 내가 올드 로즈에 대한 경계심은 과거를 읽히고 심리전에 빠지는 것 때문에 다른 가문들 보다도 크다.'
"특유의 작은 키와 미묘한 피냄새 그리고 제 직감덕입니다."
반은 거짓말, 반은 진실을 말한 칼리스는 잠시 그녀를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창밖쪽으로 돌리고 그쪽으로 걸어가서 여전히 토씨하나 바뀌지 않은 표정과 말투로 말했다.
"그런데 그런 분께서 미약한 피냄새를 풍기며 어찌하여 황궁에 찾아오셨는지?"
이내 다시 코렌틴 쪽으로 걸어오며 코렌틴을 내려다보았고 의도치는 않았지만 칼리스가 코렌틴을 내려다 보는 그 모습은 특유의 딱딱한 눈매와 더불어 코렌틴을 깔보는 것 처럼 보이게 되었다. 또한 칼리스의 오른쪽 눈을 들여다보면 수축되었던 선들이 다시 팽창한 걸 볼 수있다.
잠시 허리를 앞으로 숙여 코렌틴의 눈높이에서 5cm정도 떨어진 높이로 조용하게 말했다.
"혹시 암살입니까?"
이런 말을 한 자기 자신도 자신이 우스웠는지 머리를 긁적이며 시선을 다시 창문 쪽으로 돌리고는 힘이 빠지는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뭐, 농담입니다." -
63 칼리스 - 코렌틴 (8328E+54) 2016. 4. 11. 오전 1:15:57에이브릴이 말 가면을 입수하는 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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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1:21:17리시아: 개인적으로 블랙로즈의 능력은 암살에 특화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귀족이란 신분을 앞세워 정보를 알아내고, 소중히 여기는 상대로 변해 방심을 유도하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림자 속에 녹아들어 접근하면 눈치조차 못 채는 경우가 다반사. 빠져나갈 때? 그 구역 전체에 환각을 걸어서 죽은 사람이 멀쩡히 있게 하면 된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환각을 풀면? 쨘-! 증거도 없고 완벽!!
ts: 재 술마셨나. 유난히 말이 많네 -
65 칼리스 - 코렌틴 (8328E+54) 2016. 4. 11. 오전 1:22:52>>64 그리고 전면전은..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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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패트릭 (47764E+58) 2016. 4. 11. 오전 1:22:53-어쩌다 이리 다치신겁니까?
-그게..............
말끝을 흐린다. 그게? 따라하며 반문하자 여인에게선 그 어떤 말도 들려오지 않는다.
그는 고개를 들어 여인의 안색을 살폈다. 입을 가로 닫으며 말하길 거부하는 꼴이 퍽 가련해보일지 몰라도 그의 눈에는 미련해보일뿐이였다.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것을 어르고 달래는 시선으로 바라보자 그 눈가가 촉촉하니 젖어들었다.
-뜨거운 수프를 엎질러서......
아아, 퍼렇게 뜬 그 얼굴이 전후사정을 듣지않아도 대강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수있게 했다. 필히 저 말은 변명과 거짓말이 섞여 있을터다. 다시 두사람사이에서 찾아든 침묵. 그는 부러 더 묻지않고 하던치료를 마저했다.
여인을 만난것은 심부름차 들린 실버가문에서 일을 다보고 난 직후였다. 우연찮게 방을 나오는데 끙끙앓는소리가 들려, 고개를 틀었더니 심한 화상을 입은 여인을발한것이었다.
아마 잘난 귀족의 누구누구씨가 그러한 화상을 입힌거겠지. 정황상 딱 그럴싸하잖아?
패트릭은 여인과 나누던 대화를 다시 곱씹으며 여전히 귀찮은듯 나른하게 뜬 눈을 껌뻑였다. 어딜가든 있구나. 비루먹을 사상이 박힌 귀족이란거.
그리곤 제 오른팔에 이는 화끈한 통증에 한쪽 눈썹을 찡그리며 걸음을 멈춰세웠다.
방금전까지 함께 있었던 여인의 팔을 치료해준탓에 그 통증이 저에게로 흡수된것이었다. 아마 수분은 더 있어야 사라질 고통이었다.
이런 고통을 그 가녀린 몸으로 받았을것을 생각하니 마음한편으로는 여인이 가엾기 짝이없었다.하지만 그것도 금세 머릿속에 지워질터다. 누가 누굴 가엾어하는거냐. 제코도 석자인데.
아. 이래서 귀찮았던건데. 욕지기가 몰려와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었다. 이런곳에서 천박하게 육두문자를 내뱉을순 없었다.
여긴 제가 활기를 치고 돌아다닐곳이 못됬다. 그럴것이 그 실버가문이라잖아? 만약 행동으로 옮겼다간 뒤가 시끄러워질게 뻔했다.
그러고보니 콘라드가 늑대 뭐시기 했던것 같은데......
"젠장, 언제까지 지속되는거냐."
초조한듯 중얼거리며 패트릭은 눈앞에 보이는 장미정원에 급히 몸을 숨겼다 그중 장미가 흐느러지게 핀 틈사이로 들어가며 나직하게 숨을 뱉는다. 여기라면 아마 다른이에게 들키진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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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코렌틴 (38605E+55) 2016. 4. 11. 오전 1:23:43"야수좀 처리하고 오는 길일세. 미처 지우질 못했나 보군."
동물이 거대화한 것들은 정말 처리하기가 까다롭기 그지없다. 한방에 밀어붙이던가, 아니면 천천히 생채기를 누적시키던가.
"푸하하하! 나라면 정문을 박살내고 결투를 했을걸세. 재밌는 농담이군."
괜히 숨고 숨기는데 힘을 쓰기보다는 정면에서 몰아붙이는 편이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평균적인 성공률이 높다. 애용을 하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역시나 내 키는 익히 유명하니 들키는건 시간문제려나.
"맹수 출몰지가 기록된 지도를 찾으러 왔네. 경은 어쩐 일로 여기에 오게 된것인가?" -
68 코렌틴 - 칼리스 (38605E+55) 2016. 4. 11. 오전 1:23:51"야수좀 처리하고 오는 길일세. 미처 지우질 못했나 보군."
동물이 거대화한 것들은 정말 처리하기가 까다롭기 그지없다. 한방에 밀어붙이던가, 아니면 천천히 생채기를 누적시키던가.
"푸하하하! 나라면 정문을 박살내고 결투를 했을걸세. 재밌는 농담이군."
괜히 숨고 숨기는데 힘을 쓰기보다는 정면에서 몰아붙이는 편이 물리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평균적인 성공률이 높다. 애용을 하는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지. 역시나 내 키는 익히 유명하니 들키는건 시간문제려나.
"맹수 출몰지가 기록된 지도를 찾으러 왔네. 경은 어쩐 일로 여기에 오게 된것인가?" -
69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1:24:54>>65 ts: 전면전은 내가~!!!
리시아: 아니면 본모습으로 변해서.
ts: 그럴 것까지 없지!! 걍 오빠한테 맡겨
리시아: ㅈㄹㄴㄴ -
70 코렌틴 (38605E+55) 2016. 4. 11. 오전 1:29:40ts 코렌틴은 시간이 주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
71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1:31:42ts시아는 날개 제외 모든게 반대..!!
거기다 비늘 몇개하고 뿔 추가하면 완벼크!! -
72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14958E+60) 2016. 4. 11. 오전 1:32:30정신 조종에 성공했는지 깨끗한 기분이 나를 감싸왔다.그래도 같읏 핏줄에게 만큼은 능력을 사용하기 싫었는데, 네가 들려주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구나.난 궁금한건 도저히 그냥 넘기지 못하는 사람이거든.그리고 넌, 내 앞에서 뭔가를 감추는듯한 태도를 보였다.네가 어제 겪은 일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면 대충 이단아들의 소행이라 둘러댈 필요없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었겠지.아는게 없다는 말은 함부러 뱉어내는게 아니란다, 동생아.조곤조곤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에 집중했다.그리고 난 재밌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은색가주는 우리 계획에 대하여 아무것도 아는게 없을 터인데 갑자기 불안한 느낌을 받아 클로에를 찾아왔다고? 늑대주제에 꽤나 감이 좋잖아? 클로에에게 도움을 청할 생각이었나? 존속의 문제라..그래 계속 걱정하는게 좋을거다.우린 만월이 지는 그날, 너희 늑대들의 씨를 말려버릴 생각이거든.타천사 칼첸은 이미 우리 손에 들어왔다.난 꺼내보일 카드가 아주 많아, 헌데 당신은 내게 어떤 카드를 보여줄거지?
헌데 은색 가주야, 넌 하나만 알고 열은 모르는구나? 당당히 황족 앞에 찾아와 황족이 자기네들을 노릴 거라 스스로 말해주는 바보가 어디있어? 그거 반역죄라고 알아? 클로에가
[네! 그렇다면 제가 도와드려야죠! 제가 알아볼게요!]
라고 말할 거라 생각했나? 그녀가 쉬운 사람으로 보였나? 그녀는 늘상 온화한 웃음을 띄고 있지만 나와 같은 황족이자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자. 호락호락하게 생각해서는 안 되지.아, 오케이 오케이. 솔직히 말해서 당신의 감은 아주아주 정확했어. 황족 전체는 아니고 내가 독단적으로 진행시키는 계획이긴 하지만 난 네 존속을 없애버릴 생각이거든? 그렇다고 증거도 없는데 당당히 찾아와 그런 얘기를 꺼낸다는 건 어떻게보면 스스로 무덤을 팠다고 생각하지 않아?
"당장 반역죄로 감옥에 넣어버리지, 왜 쓸데없는 아량을 배풀어선."
그나마 클로에라서 다행인줄 알아. 나였다면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혀서라도 널 감옥에 넣었다.여튼 이것으로도 약간의 명분이 생겼네. '반역죄' 말이야. 재밌지 않아? 내가 이 정보를 손에 넣을지 몰랐겠지? 근데 어떡하냐, 알아버린걸. 이어지는 그녀의 말을 계속 경청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건 명백한 반역이다. 말해줘서 고마워."
대비할 수 있겠군.클로에, 사랑하는 동생아? 네가 당한 반역행위는 이 오라버니가 아주 재밌게 사용하도록 하지.물론 레피아의 복수도 내가 해줄게.네버모어나 이단아나 관심없다.이단아의 정보야 아미뉴에게 물으면 될 것이고 네버모어는 솔직히 누군지 기억도 안 난다.
황녀를 공격했고, 황녀를 지키려든 로열나이트를 살해했다.아무리 생각해도 반역으로 간주되는 행위야 그치? 건방지게 이빨을 드러내다니.
"미안해. 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숨겨선 안 된다고. 이건 황가를 향한 반역이다. 클로에, 사랑하는 여동생아. 이걸 그냥 눈 감아줄 생각은 아니겠지? 네가 이걸 눈 감아준다면 장미들은 황가를 아주 만만하게 생각할 거야. 황족의 권위가 떨어지길 바라나?"
네겐 내 계획을 말해주지 않을거다.하지만 좋은 명분이 생겼다면 오빠로서 조언을 해줄 수는 있겠지.
" '클로에. 너는 좋은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듣고, 좋은 것만 생각하며 살거라. 너는 그럴 자격이 있는 아이란다.'
네가 어릴적 아버지가 항상 해주시던 말씀이었지? 헌데 반역을 눈감아준 댓가로 권위를 잃게되면 아버지가 네가 해줬던 말씀대로 살 수 있을까?"
일단은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난 은색장미를 친다.흐음- 마지막 말에는 글쎄? 명분을 쉽게 놓치긴 싫거든. 씨익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고마워, 아주 많이. -
73 칼리스 - 코렌틴 (8328E+54) 2016. 4. 11. 오전 1:41:05"또 그 같잖은 야수 사냥꾼입니까. 위대한 사냥꾼이시여."
여전히 무표정한, 무감정한 말투로 말을 잇는 칼리스였지만 위대한 사냥꾼이러는 단어에 만큼은 살짝 비꼬는듯한 투가 섞여있었다. 칼리스는 그런곳에 시간을 낭비하는 코렌틴을 제대로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녀가 만약 다수를 위해 이런짓을 벌인다면 이해할 수 있었다. 그것이 그녀가 사냥하는 야수의 범위에 인간이 포함되어있다고 해도.
이후 그녀가 하는 말을 듣고는 어깨를 살짝 으쓱이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목소리가 너무 크시군요. 그보다 생각보다 막무가내군요. 그런 사람이라는 건 야수 사냥할 때 부터 짐작할 수 있었지만."
이후 그녀가 하는 말을 듣고는 팔짱을 끼며 눈썹을 살짝 치켜세우고 말했다.
"또 맹수입니까. 차라리 사냥꾼이 되어보시는 건?"
'그보다 내가 여기 온 이유라, 딱히 말해주어도 상관없으려나. 그래, 뭐 상관없겠지.'
"제가 여기 온 이유는··· 다름아닌 이단아에 의해 벌어진 사건때문입니다. 특히나 황제가 암살당할 뻔 했죠."
목소리를 최대한 낮추며 말했지만 특유의 무덤덤함은 어디가지 않았다.
'이단아들을 딱히 부정하는 건 아니다. 다만 아무리 그래도 다수를 혼란스럽게 해서 뭘 하겠다는건가. 다수를 희생시켜 소수를 만족시키면 그게 뭐가 좋은거란 말인가. 누가 배후인지는 대충 짐작은 간다만 심증만 있을뿐, 물증은 없었다.' -
74 칼리스 - 코렌틴 (8328E+54) 2016. 4. 11. 오전 1:41:29코렌틴주 더 이상 목버티겎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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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클로에 - 벨타자르 (63462E+58) 2016. 4. 11. 오전 1:56:23"..아마데우스 경의 행동이 황가에 대한 반역이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오라버니. 또한, 저 역시 그것을 모른 척할 생각은 없습니다. 허나 곧바로 무력을 들이대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님을 오라버니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딘가 꺼림칙한 부분도 있고 하니, 제가 직접 아마데우스 경과 실베스테르 경을 만나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오라버니. 무엇을 하시든, 섣불리 움직이지 말아주십시오.
그것이 황가를 향한 반역이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나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
그가 조언이라며 해준 말-아바마마께서 어렸을 때 내게 자주 해주시던 말씀-에, 나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주먹을 쥔 손에 힘을 준다. 날카로운 손톱이 살을 파고 드는 것이 느껴진다. 아프다. 쓰라리다.
"..제가 오라버니의 편에 설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십시오."
그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시선을 아래로 내리면서도 주먹 쥔 손에 힘을 풀지 않는다.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에게 말을 하고서,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인사하고 방을 나선다.
내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눕는다. 잠시 하얀 천장을 바라보다, 창 밖으로 고개를 돌린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흐릿하다. 라일리를 불러, 따뜻한 차를 내오라 명한다. 곧 그녀는 방을 나갔고, 나는 조용히 눈을 감는다.
// 이걸로 막레 해도 괜찮을까요? 시간이 시간인지라..(._. )
그보다 클로에한테 진짜 능력 사용하실 줄은..으어어..() ㅇ,아무튼 벨타주 수고하셨습니다! -
76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14958E+60) 2016. 4. 11. 오전 1:59:08클로에주도 수고하셨어요!ㅋㅋ큐ㅠㅠㅠㅠㅠ동생찡 미안해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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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패트릭 일상 (47764E+58) 2016. 4. 11. 오전 2:11:17연분홍색이 가미된 브라운계열의 머리칼과 같은색의 눈동자, 겉으로 태가 잘 나지않는 밀색깔의 피부를 가진 패트릭의 다크서클이 오늘따라 더 깊이 꺼져있다.
보풀마냥 꺼실꺼실하게 일어난 머리하며, 잔뜩 구겨진 카키색셔츠와 진감색바지, 스프를 먹다 흘린것인지 어깨에 두른 모포는 얼룩덜룩 때가 졌다.
그나마 때깔 좋던 얼굴은 만 하루사이에 5년은 폭삭 늙어있었다.
과연 이, 깔끔하게 정돈된 방의 주인이 이 사람이라는것을 믿는이가 몇이나될까, 있긴 한걸까?
그는 귀족가문에 속한 나이트 였으나 강직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삐쩍 마른것이 밥을 잘챙겨먹는지 조차 의심이 가는데 특유의 카리스마가있을턱이 있나. 그렇다고 가련한 인상은 아니했다.
단지 피곤에 절어 더 그래보일 뿐. 옷빨이 안서는것도 한몫하는듯 보인다.
그것은 패트릭의 오랜 고민이기도 했다.
"이해하셨습니까?"
"아아, 어."
그는 제 턱가를 받치며 체통없이 입을크게벌려 하품을 했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 행동은 지루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아니, 부러 숨기지 않는다.
구태여 그럴필요가 뭐 있겠나.
여긴 제집이었고 제 영역이자 있는것이라곤 고용된 하인뿐이니 내숭을 떨맘이 전혀 없다. 그래야할 이유도 모르겠고.
안그래도 며칠전 열린 사교파티때문에 패트릭의 상태는 보통때보다 날이서있었다.
질문공세에 시달린것만 생각하면....... 여즉까지 치가떨렸다.
그가 이를 바득 가는와중에도 콘라드는 본인이 들고있던 두꺼운 책 한권을 패트릭에게 건내주며 입꼬리를 휘어 웃었다. 물론 좋은 취지의 선한웃음이었으나 그의 눈에는 그것조차 악마같은 웃음으로 보였다.
"그럼 가문에속한 이들의 이름을 전부 대는것으로,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죠. 아, 이건 내일모레까지 다 읽고 감상평을 말해주세요."
글에는 약한데 이걸 언제 다 읽으란 말인가. 게다가 책한권 읽는데 감상평이라니. 돈 많은 귀족들은 다 이런 쓰잘데기 없는것을 하는건가.
그는 영 머뜩치 않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받지 않을수는 없으니 빼앗듯 책을 손에 쥐며 몇십명의 이들의 이름을 빠르게 읊었다.
이젠 보지않아도 그 명칭과 특징이 선하게 떠오르는 수준까지 득도했더랬다. 하기사, 오늘 죽어라 외운 부분이었다.
이내 죄다 읊자 자동적으로 뻗친 커다란 콘라드의 손이 패트릭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답이네요. 이런식으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일주일뒤에 있을 파티는 문제 없겠어요."
패트릭은 갖자기 훅 들어온 손길에 미간을 좁히고는 이를 악다무며 한자한자 악센트를 줘가며 콘라드를 노려본다.
"좋은말로할때 손.때.라."
궁의예절과 잡다한 지식을 쌓는, 지루하고도 따분한 개인교습이 끝이나자 밖깥의 찬 온도와 다르게 방안은 후덥지근해져 있었다. 때문에 온통 땀으로 푹 젖은 몸은 움직일때마다 찝찝한 감각을 남기며 절로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귀차니즘에, 그리고 극도의 피로감에 생각하는걸 그만두고 다시 눈길을 돌려 검은 염료에 담가놓은 천마냥 짙은 어둠이 내려 앉은 창밖을 흘겨보았다.
"콘라드 거, 문좀 열어봐."
벌써 저녁때가 훌쩍 지나있었다. 점심도 거르고 꽤 열심히 해서 그런지 머리가 다 아파왔지마 일시적인것이니, 냅두기로 하며 병안에든 네모난 각설탕을 꺼내. 앞니로 갉작였다. 입술이 힘없이 오물거리며 입안에 쌓이는 설탕가루를 조금씩 녹였다.
그사이 명을 받든 콘라드가 창문을 활짝 열어제꼈다. 창밖을 유심히 살펴보던 시선하나가, 정원을 따라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움직인다. 토르르톡, 눈에서 소리가 난다면 그러한 소리가 났을것이었다.
패트릭은 불어오는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창에 연결된 새하얀 커튼이 휘날리는 모습을 멍한 초점으로 쫓았다.
"죽네, 죽어."
이윽고 상체 반이 책상에 넙죽 포개지며. 특별히 주문한 대리석판이 깔린 책상에 얼굴을 묻는다. 그리하면 시원해질줄 알았는데, 그대로 책상 모서리에 명치를 맞아. 욱, 하고 외마디 침음성을 토해내고 만다.
툰탁한 퍽 소리도 함께 울리다 사라졌다.
아. 오늘은 뭘해도 제 맘대로 안되는가보다. 젖은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 올리며 다른손으론 통증이 토는 명치를 살살 어루만지고는 속으로 곱씹는다.
그리곤 몇번 눈을 깜빡이며 긴 숨을 토해냈다. 오늘도 운수가 좋지 않을것 같은, 그러한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왜 자신이 이런 귀찮은짓을 사서 해야하는거냐며 혼잣말도 중얼거리지만 귀가 좋은 고양이 하인 두마리가 그걸 못들리가 없다.
사람 약올릴법한 미운말을 할줄알고 전투태세를 갖추는데, 이상하게 트집을 잡아 놀리기는 커녕, 이쪽을 바라보는 시선에선 징그러운 애정이 담겨져 있었다. 그들은 오늘만큼 중도하차 하지않고 잘 버텨준 그가 대견스러운 모양이었다.
이러한 반응에 떨떠름한건 오히려 그였다.
뭐 잘못먹었나, 그둘을 미심쩍인 눈으로 바라보지만 그 의중을 알수있을리 만무했다.
달디단 각설탕을 어그적 씹어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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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이름 없음 (47764E+58) 2016. 4. 11. 오전 2:15:49아마도 이게 마지막 일상이 될것같네요(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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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실베스테르 (8358E+57) 2016. 4. 11. 오전 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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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41541E+55) 2016. 4. 11. 오전 8:06:53우리 실버로즈는 이제 리타이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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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리씨아 (51712E+52) 2016. 4. 11. 오전 8:25:02시아 갱신
만월 다음이...
.....(지진동공) -
82 아시스 - 날이 밝기 전 (60167E+58) 2016. 4. 11. 오전 8:55:54그의 방은. 그가 뛰쳐나가기 전과 달라지지 않은 모습으로 그를 맞이한다.
용케도 소동을 피했는지. 혹은 이 방 또한 피해를 입었지만 결계로 복구됐는지.
알 수 없다.
이미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
일과대로라면 이미 잠들어 있어야 하기에, 그는 몸을 씻고 보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는다.
황자란.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났을 경우에도. 일과를 수행하며, 휘둘리지 않고. 담담함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일을 짧은 시간 동안 겪어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첫번째 사항부터 이행할수가 없다.
지금 잠들지 않는다면, 날이 밝은 뒤 일과를 수행하는데에 있어 악영향이 미침은 자명함에.
지금 당장 잠들어야 했다.
고민은, 나중으로 미루고.
그는 황자였기에.
...황자에게 이런 것은, 어울리지 않기에.
"......"
괴리는 자괴감을 부르고. 자괴감은 괴리를 한층 키운다.
이대로는, 그저 같은 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것이나 다름 없음이라.
그/아시스는.
결국 당장 잠이 드는 것을 포기하고. 생각을 정리할 겸, 활을 손질할 때 앉곤 하는 의자에 몸을 맡긴다.
일어났던 일들을 추려보면.
이단아들. 평상시와는 달랐던 은빛 장미들.
전자가 침입이었음은 명백함이다. 내부조력자가 있었다면 굳이 기사들을 죽이면서 돌파를 시도할 리가 없다.
반면 후자는.
은빛 장미들에게 야수성이 내재되어 있음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 때 들렸던 하울링은, 보통이라고 생각되는, 라주르테에서 들었던 것과는, 달랐고. 그 후에 마주친 은빛 장미의 소녀도.
나타나 사라지는 그 모습은, 늑대 그 자체로. 마치 사냥감을 쫓는 듯하였던.
아무리 그/아시스가 위급히 몰린 상황이었다고는 하나. 절대로 기분 탓은 아닐 것이다.
은빛 장미로 인한 피해는 이단아측에도 발생하였다 하였고. 따라서 둘이 동맹일 가능성은 적다고 보아도 옳겠지만.
그렇다면.
은빛 장미들은 독자적으로 움직였다는 뜻일까?
하지만, 어째서.
황가에 반기를 들었다고
하기에는, 암살이 성공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사라져버렸으며.
이단아에게 맡서기 위해 일어섰다 하기에는, 황실에 피해를 입혔다.
석연지 않다.
판단을 내리기에는 알고 있는 실마리가 너무 부족하다.
당사자들에게 듣는 것이 가장 정확하겠지만.
과연 요청에 응하여줄지는. -
83 푸아루즈주 (82682E+49) 2016. 4. 11. 오전 9:05:16갱신합니다. 와... 간만에 잠만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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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푸아루즈주 (82682E+49) 2016. 4. 11. 오전 9:07:59그새 이벤트가 엄청난 방향으로 마무리되었나보군요. 나중에 정독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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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클로에 (60218E+55) 2016. 4. 11. 오전 9:11:07갱신합니다 :3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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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87803E+62) 2016. 4. 11. 오전 9:18:30근데
왜 우리가 반역으로 몰리는거지.. -
87 리씨아 (10246E+60) 2016. 4. 11. 오전 9:20:29황녀를 공격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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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87803E+62) 2016. 4. 11. 오전 9:26:44털끝도 못건드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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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87803E+62) 2016. 4. 11. 오전 9:27:50+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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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전 9:42:09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칼리스주가 갱신하도록 하겠습니다.
는 실버로즈는.. 반역으로 몰린다기보다는 만월(광기+무차별 학살(?))+악조건의 상황들 크리로 인해서 만약 그것에 대해 회의하는 이벤트가 있다면 전 칼리스의 성격때문에 실버로즈 편을 들어줄 수 없습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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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클로에 (0822E+56) 2016. 4. 11. 오전 9:45:36실베한테 미안해서 양심이 콕콕 찔리네요… (._. )
클로에주 리갱합니다 -
92 아세일라 (3601E+60) 2016. 4. 11. 오전 10:05:09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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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세실리주 (46522E+50) 2016. 4. 11. 오전 10:59:37이벤트 때문인지 뭔가 다른분들이랑 다른길을 가는 느낌이지만....
뭐가되든 갱신!! -
94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14958E+60) 2016. 4. 11. 오전 11:11:18어서오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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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34403E+52) 2016. 4. 11. 오전 11:41:25네버주 갱신이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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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리씨아 (89871E+58) 2016. 4. 11. 오전 11:49:48cia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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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전 11:54:49돌리고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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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클로에 (32667E+56) 2016. 4. 11. 오후 12:00:31갱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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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후 12:03:00돌릴분 없으니 시누룩마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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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클로에 (70276E+53) 2016. 4. 11. 오후 12:04:27>>99 텀이 좀 길고 레스가 짧아도 괜찮으시다면 막내 황녀랑 돌리실래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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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아시스주 (60167E+58) 2016. 4. 11. 오후 12:07:55아시스도 갱신합니다~
아시스는 반역이라고 생각 안해요. 특히 만월 얘기 들으면 그럼 어쩔수 없다는 결론이랄까요.
실버로즈 분들 레스 보면 경비원이 아니라 이단아들 공격한거 같고... -
10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후 12:08:06넹넹! 돌리죠! 선레는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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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아시스주 (60167E+58) 2016. 4. 11. 오후 12:08:19라고 하면서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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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클로에 (25128E+57) 2016. 4. 11. 오후 12:09:56>>102 혹시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103 아시스주 어서오세요 :) -
105 아시스주 (60167E+58) 2016. 4. 11. 오후 12:09:58는 갱신한다는 말 앞에 썼군요..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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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후 12:11:00넹! 잠시 기다려주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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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아시스주 (60167E+58) 2016. 4. 11. 오후 12:14:15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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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후 12:15:43>>101 허나 실버로즈에는 시트를 낸 분만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두둥!
은 진짜로 모든 실버로즈가 폭주한건가요 아니면 황궁에 온 자들만 폭주한건가요? 아직 캡틴은 없어서 답을 얻기가 힘들겠지만.. -
109 클로에 (21266E+54) 2016. 4. 11. 오후 12:16:40>>108 만월이었으니 아마 모든 실버로즈가 폭주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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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아세일라 (74426E+59) 2016. 4. 11. 오후 12:17:11갱신합니다...
저도 일상을 구해볼...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요. -
111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후 12:21:05아세일라주 미안해요 ㅠㅠㅠ 시간이 된다면 돌려드릴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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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후 12:21:35서서히 계획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만월과 실버로즈의 반역 행위. 그리고 이단자들의 움직임. 내 계획을 실행시키기에는 가장 적합한 시기일 것이다. 게다가 황태자와 다른 블랙로즈의 움직임도 조금씩 보인다. 그들에게는 나는 쓸모없는 장기말이거나 눈에 차지 않는 인물이겠지. 하지만, 이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자의던 타의던 그들의 행동을 이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계획의 시작이다.
“자. 그렇다면...“
무엇을 해볼까. 오늘따라 한적한 이 광장 중심에서, 할 수 있는게 있던가? -
113 클로에 - 네버모어 (53008E+54) 2016. 4. 11. 오후 12:32:32"레피……라일리."
나도 모르게 레피아 경의 이름을 부르다, 그는 이제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닫고는 미간을 찌푸린 채 라일리를 부른다. 산책을 나갈테니 준비해요. 그녀는 곧 나갈 채비를 도와준다.
"…오늘은 혼자 나갈게."
"알겠습니다. 황녀님."
녹색의 드레스를 입고서 궁 밖으로 나온다. 어디로 가는게 좋을까 생각하다, 우울한 기분을 털기 위해선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오늘따라 광장은 한적하다. 하긴, 이제 다들 일을 할 시간이구나. 한가한 것은 나 뿐이려나.
작게 한숨을 내쉬고, 주위를 둘러 본다. 아아, 한가한 것은 나뿐이 아니었던가. 어쩐지 반가운 실루엣에, 그쪽으로 빌걸음을 옮긴다.
"오랜만이군요. 네버모어."
그때는 경황이 없어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했네요. 살짝 입꼬리를 올린다. -
114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후 12:37:39“아...? 아. 마제스티. 옥체는 괜찮으신지요?“
지난번에 그 사건 이후 보지 못했지만 지금 보니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해보인다. 무언가 안도의 한숨을 속으로만 내쉬며 손을 뻗어 가볍게 손등에 입맞춘다.
“그 날 경황이 없어 결례를 저질렀습니다. 이 까마귀를 용서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
코트를 벗어 황녀가 앉을 자리에 돗자리처럼 깔아 앉힌다. 그리고 약간 울상인 얼굴로 황녀를 바라본다.
“다행입니다. 다행입니다...“ -
115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87803E+62) 2016. 4. 11. 오후 12:42:28착잡하군. 착잡해.
가문원이 그를 뜯어 말리지만 몇시간째 줄담배를 피우고 있다.
날 몰아가 죽일 속셈이지. 그런거지.
그렇게 끝날 일이 아니다. 기필코 죽지 않는다. 죽어도 절대 혼자 죽지 않는다.
모든 것이 끝나 네놈들이 편히, 배불리 살때. 죽음의 끝에서 저주하마.
난 죽지 않는다. -
116 클로에 - 네버모어 (71918E+53) 2016. 4. 11. 오후 12:58:38"결례라니요. 그날 경께서 호위해 주신 덕에,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가 제 코트를 벗어 자리를 만들어주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다행이라 말하는 그의 표정은 어째서인지 울상이다. 나는 한 손을 뻗어, 그의 뺨을 가볍게, 부드럽게 어루어 만진다.
"어째서 그런 표정을 지으십니까…."
결과적으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졌고-아니, 나는 다 지키지는 못했지만-, 알아야 할 것도 알아냈다. 나쁜 일은, 없지 않았는가.
울지 마십시오. 입꼬리는 부드럽게 호선을 그린다.
// 늦어서 죄송해요ㅜㅠㅠ -
117 아시스주 (61511E+59) 2016. 4. 11. 오후 1:00:14점심먹고 재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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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네버모어 폰 블랙로즈 (19349E+60) 2016. 4. 11. 오후 1:06:21“그렇다면 다행이지만...“
말 끝을 흐리는 그의 표정에서는 다행이라는 표정과 다른 무언가가 느껴진다. 하지만 얼핏 보기에는 그저 한 여자를 걱정하는 남자의 모습이었다.
“헌데, 황자님과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넌지시 물어보는 그의 표정에서는 다른 의미를 품은 듯한 표정이 드러나지 않는다. 오히려 신뢰와 걱정이 담긴 표정이 드러나 있었다. -
119 칼리스주 (8328E+54) 2016. 4. 11. 오후 1:06:57모두 본스레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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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실베스테르 (26792E+57) 2016. 4. 16. 오후 10:58:35미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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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실베스테르 (26792E+57) 2016. 4. 16. 오후 10:59:43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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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아시스주 (95557E+59) 2016. 4. 16. 오후 11:00:42빠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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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Hélianthe ◆JjOhpjySJc (86266E+52) 2016. 4. 16. 오후 11:00:53인코를 찾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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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실베스테르 ◆V4wxVReGno (26792E+57) 2016. 4. 16. 오후 11:02:15실베는 인코 까먹어가지고 새로 만드러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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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칼리스주 (71484E+54) 2016. 4. 16. 오후 11:02:21언제나의 임시대피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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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아시스주 ◆LlKCkJTP6M (46512E+59) 2016. 4. 16. 오후 11:03:38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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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아시스주 (99577E+58) 2016. 4. 16. 오후 11:04:04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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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M.vk7fHsQ6 (71484E+54) 2016. 4. 16. 오후 11:05:04저도 한 번 인코를...!
이름이 20자가 넘어간다니 인코를...! -
129 칼리스주 (71484E+54) 2016. 4. 16. 오후 11:05:37뭐, 시트수정할때 이미 한 번 기억해냈으니 못 기억하면 그게 이상하지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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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실베스테르 ◆V4wxVReGno (26792E+57) 2016. 4. 16. 오후 11:05:40심심! 키티는 잘 쉬고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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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체셔 (38853E+62) 2016. 4. 16. 오후 11:06:36허걱 판터졌나부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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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칼리스주 (71484E+54) 2016. 4. 16. 오후 11:07:56캡틴이 쉬고계실테니 칼리스랑 돌리실 분?
실베주 심심하다면 칼리스랑..!
물론 선레는 언제나처럼 제가 써오겠지만요 ㄲㄲ -
133 칼리스주 (71484E+54) 2016. 4. 16. 오후 11:08:18체셔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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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실베스테르 (26792E+57) 2016. 4. 16. 오후 11:13:49>>132 선레내놔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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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 칼리스 (71484E+54) 2016. 4. 16. 오후 11:28:58폐마을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다가가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어떤 괴물이 습격할지 모른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어떤 인간이 습격할지 모른다는 것.
이번에는 후자보다는 전자였다. 조사차 이 마을에 들린 칼리스는 문득 나타난 불타오르는 개에 의해 오른쪽 어깨를 부상입었다.
나지막하게 욕을 중얼거린 칼리스는 그 세마리를 곧바로 전부 휩쓸어버려 잿더미로 돌려보냈지만 문제는 이것들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 어디서 기어나왔는지는 몰라도 8마리 정도가 건물들의 잔해속에서 기어나오거나 허공에서 연기가 모이며 만들어졌다. 단순한 괴물이라고 보기에는 악마의 형상에 가까운 그것들은 무엇일까.
"젠장."
그중 거대한 한마리가 나타나 칼리스에게 달려들었고, 작은 것들을 상대하느라 눈치를 판 칼리스는 그대로 거대한 괴물에 받아들여져 폐건물의 벽에 쳐박히게 되어버렸다.
괴물들을 상대로 이렆게까지 밀린다면 오늘 칼리스는 죽을수도 있다. 혀를 끌끌차면서 곧이어 자신에게 달려오는 네마리를 꿰뚫어 단숨에 정리한 다음에 칼리스는 옷에 묻은 먼지를 툴툴 털고일어났으며, 그 순간 갑자기 속에서부터 충격파가 퍼져 무릎을 꿇었다.
"후폭풍이라니."
복부를 부여잡은 칼리스는 거대한 괴물을 올려다보았다. 네발로 서 있는 상태였지만 그게 칼리스와 비슷한 눈높이일 정도로 큰 개의 형상을 한 괴물.
이 마을에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을까.
//조금 늦었어요 미안해요! -
136 실베스테르 - 칼리스 (26792E+57) 2016. 4. 16. 오후 11:52:58큰일이다. 길을 잃어버렸어.
요즈음 마을 곳곳에서 어떤 폐마을에 대한 괴담이나 멋대로 꾸며내진 여러 무서운 경험담들이 유행하기 시작했기에 호기심에 담력훈련 비슷한것을 간것이 화근이었다. '폐마을' 이라고 해봤자 뭐가 있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방심한 소녀의 착각이었다.
" ...어라.. "
어둑어둑 달이 뜬 검은색의 밤. 그랬기에 저 멀리 보이는 여러개의 뜨거운 불길들이 더욱 잘보였었다. 저 불길들은 마치 이상한 개같은 형상을 띄고있었고, 그 사이에는 주변의것들과는 비교를 불허할만큼 커다란 불꽃이 있었다. 아니, 말이 좋아야 불꽃이지 그건 흡사 소녀가 어렸을적에 꿨던 악몽에서 나오는 무서운 괴물이었다.
" 어..!!! "
그것들의 눈에 띄어서 좋을것이 없다는건 아마 5살짜리 꼬마애도 알 사실로, 가만히 무너져가는 건물의 뒤에 서서 빠져나갈 타이밍을 재는 순간이었다. 갑작스레 네개의 불길들이 무언가에 의해 사라져버리고, 가장 커다랗게 타오르는 빛에 비친것은..
사람이다.
" 아, 안돼! "
순간적으로 이상한 충동인지 용기인지 구분이 안가는 생각으로 늑대화를 시도해 보스몬스터에게로 달려가 불길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그 괴물이 상대방을 공격하기전에 자신이 먼저 괴물을 기습해 목덜이를 거세게 물어뜯는다. 그리고선 자그마치 300이 넘어가는 악력의 송곳니가 갑작스레 자신의 목에 박히자 고통에 몸부림치며 뒤로 주춤 물러서는 괴물에게서 떨어져 자신이 지금 뭘 했는지도 모른체 움찔하며 뒷걸음질 친다. 상대방에게는 난데없는 늑대 한마리가 자신을 구한것처럼 보이겠지..?
" ..끼잉.. "
이런, 저 불길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버린것이 잘못이었다. 소녀가 정신을 차렸을때엔 손이며 몸들이 전부 화상을 입은듯 따끔거리는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던것이다. 아파.. 아, 그보다 상대방은 괜찮은걸까? 아까 공격당한것처럼 보였는데.. -
137 칼리스 (71484E+54) 2016. 4. 16. 오후 11:55:17실베찡 본스레 열렸어요 거기에서 이을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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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이름 없음 (09169E+66) 2016. 4. 22. 오전 12:24:5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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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체셔 - 안타레스 (45112E+67) 2016. 4. 22. 오전 12:25:24
" 배고프긴요 ㅡ 먹다지쳐서 잠들어 있었는데요! "
토닥이는 안타레스의 행동에 해맑게 웃으며 응하다가 앉아도 된다는 말에 슬쩍 다시 벤치에 앉다가.. 안타레스가 천천히 일어나자 또 일어나야했다.
" 헤 ㅡ 그런것까지! 아닙니다요 가주님, 늦은밤에 피곤하게 해드릴수야 없지요.. 이리 찾아오셨으니 제가 어깨라도 주물러드리겠습니다요, 이 체셔가 발마사지도 기가 막히죠! 아주!.. 아! 그리고 저희 가주님께선 아마 외출을 하셔서 안계실겁니다. "
말을 마치고 안타레스의 눈치를 보다 다시 웃는다.
" 저희 주인님께서 안계시니, 주인님이 아끼는 광대가 대접해드리는게 인지상정아니겠습니까요..? 어서 벤치에 앉으세요! "
벤치뒤에 서서는 두손으로 자리를 가리키고 있다.
// 여기에 올려뚜 -
140 엘르 (3797E+63) 2016. 4. 22. 오전 12:26:46(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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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2:27:28돌리지 아니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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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엘르 (76604E+62) 2016. 4. 22. 오전 12:29:38저저저저를말씀하시는건가요?(소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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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2:32:56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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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2:33:03들려오는 말에, 그만 크게 웃어버렸다. 뭐라고?
"아, 미치겠네. 먹다지쳐서 잠들어있었던게냐. 그랬던게냐. 그렇다면 적적히 내 술상대나 해다오."
깊게, 시가를 빨고, 연기를 내뱉으면서, 술을 한모금, 병에 입을 갖다대고는 삼켰다. 아, 좋다.
"됐다, 네가 내 종도 아니고 무엇때문에 어깨나 주무르고 발마사지까지 해주냐. 아하하, 귀엽기만 하구나. 네 고사리같은 손으로 주물러봐야 시원하지도 않을터이니 그만두거라, 힘들텐데. 그리고 나는 늘상 피로하니. 뭐, 그건 너도,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꿀꺽, 술을 다시 한모금 삼켰다. 아니 근데, 왜 또 일어나. 적당히 앉으라고 눈치까지 주고. 당돌하기까지.
"그래그래, 그렇다면 대접한번 받아보자. 공짜는 아니니 걱정말고.. 어깨 안마부터 좀 해주겠느냐. 아, 어디보자.. 값은.. 지금 가진게."
주머니를 뒤적인다. 돈관리는 전부 집사장이 하니 굳이 현금을 들고다닐 필요가 없었다. 가진거라곤..
"시가와 술, 그리고 금화 두닢이 다구나. 이정도면 충분하겠느냐."
이 시가는 황가에서 피우는, 아주 좋은것이다. 특별히 두개 주마, 짧게 덧붙이면서 그에게 금화 두개와 궐련 두개를 건네었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으면서 안마해주기를 기다렸다.
"그래, 뭐, 재밌는 이야기라도 해주지 않겠느냐. 나는 네게 들려줄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있는데." -
145 실베스테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33:52실베 있어!!!! 으아아아아!!!!!! 왜 자꾸 엇갈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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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엘르 (57212E+62) 2016. 4. 22. 오전 12:35:05실버로즈 가주분이랑 돌리게되다니 떨리네요.....
미숙하더라도 양해해주셔요(__) -
147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2:35:30스레 터져서 순간 당황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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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2:39:19다 같이 돌리는것이다..
선레는 누가?
.dice 1 3. = 2
실베
나
엘르 -
149 체셔 - 안타레스 (45112E+67) 2016. 4. 22. 오전 12:41:42
" 에이 ㅡ 고사리같기는요, 체셔가 바로 이리부르면 이리가고 저리가면 저리가는 천민출신아닙니까요 "
자리에 앉은 안타레스에 손을 얹고 능숙한 손길로 주무르기 시작했다. 체셔는 안해본일이 없기때문에 이정도야 뭐 ㅡ
그때, 안타레스가 꺼낸 비싼것들을 보고 체셔는 환호하다가 얼른 환호를 멈추었다.
" 아이구, 제가 또 실수를.. 저야 시가 하나면 충분하지요 가주님.. , 어떻게.. 안마는 시원하십니까? 제가 저희 주인님께 해드리는것처럼 최선을 다하고있습니다요! "
온갖 안마기술을 쓰며 안타레스의 어깨를 주무르던 체셔는 재밌는 이야기라는 말에 신나한다.
" 네에 ㅡ ? 무슨 얘깁니까요? 궁금합니다! 제가 해드릴 얘기는 가주님의 수준에 맞지않는 저급한얘기들뿐이라서요말이죠.. " -
150 실베스테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42:45실버로즈는 친절하당! 걱정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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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엘르 (57212E+62) 2016. 4. 22. 오전 12:43:32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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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2:48:23산책을 나온다는게 어느새 옆엔 실베스테르도 있고 게다가 마차까지 한가로이 타고있다. 이게 산책이 맞는가 싶을 정도. 아예 좌석 세개를 차지하고 드러누웠다.
뭐, 옐로우의 영지라고? 그럼 들려야지.
마차에서 내려 지팡이를 챙기고 실베를 동반하여 뚜벅뚜벅 걸어갔다.
"행차하셨다."
저쪽의 저택을 노려보며 나는 그리 일렀다. -
153 실베스테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49:14오! 이 다음엔 내가 이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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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엘르 (47825E+65) 2016. 4. 22. 오전 12:50:26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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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2:50:38"험하게 자라왔겠구나, 저런."
하긴, 광대복장부터가 그런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아직 아이잖아."
이런 아이들을 죽이는건가.
또 다른 나를 만들고, 또 다른 그녀를 만들고, 아이들까지 죽이는걸까.
가슴속에서 무언가, 잊혀진 감정이 꿈틀거린다.
"응, 시원하다. 그리고 충분하다고 했나? 그럼 넘치도록 주마. 그냥 다 가져라. 변덕이라고 생각하고, 도로 뺏기전에 어서 줍거라."
작게 미소지으며, 동시에 눈에서 흐르는 눈물.
고개를 갸웃, 했다. 왜 눈에서 눈물이 갑자기 흐르지. 먼지라도 들어간걸까, 곧 마음속에서 꿈틀거리는 감정은 차갑고 싸늘하게, 다시 무덤속으로 들어갔다.
"빙빙 돌려 말하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마. 나를 섬겨라."
깊게, 시가를 빨고, 다시금 연기를 후 내뱉으며, 눈가에서 흐르던 눈물을 닦았다.
"네 가주고 뭐고 다 버리고 나에게 오란 뜻은 아니다. 그저, 나를 섬겨달라는 의미다. 관계는 네가 아무렇게나 정해도 좋다. 그저 지금처럼, 내게 안마나 해주고, 말동무나 되어주고, 가끔 재롱도 부려주는, 그정도의 관계여도 상관없다. 표면상으로만 섬겨도 상관없다. 섬기겠다는 말 한마디만 해주면, 적적할때 찾아와서, 이제 더이상 아무것도 안하고, 적당히 가주가 시키는 일만 하면서 살아도 되게끔 해주마. 배가 고프면 먹여주고, 추우면 더운 옷을 입혀주고, 졸리면 더운 방에서 재워주마. 썩 괜찮은 제안 아니냐."
아. 안마 진짜 잘하네. 시원하다.
"안마 진짜 잘하는구나. 아, 그리고 저급한 얘기도 좋아하니 아무 이야기나 해보거라. 가주라고 다 위엄있고, 고지식하기만 한건 아니니. 뭐, 여자에 관련된 이야기냐? 여자라면 내가 너보다 훨씬 많이 품어봤을것같지만."
피식, 아, 어린애앞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나도참. 술을 입가에 갖다대어 한모금, 또 꿀꺽 삼켰다. 목이 따듯하고, 취기가 조금씩 올라오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에게 천천히 술병을 건네었다.
"조금 마시겠느냐. 너는 아직 어리니 많이는 안된다. 기분이 좋아져, 부리는 변덕이다." -
156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2:52:36레스가 잘 안써지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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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실베스테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58:16저택에서 심심했기에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가 가주님을 뵈어 어쩌다 함께 마차까지 타고 소녀는 혼자서 바깥구경까지 한다. 가주님께 전에 마법배운것도 보여드리고 싶은데, 언제 보여드릴까! 음.. 사실 아직은 조그맣고 동그란 불꽃(파이어볼?)밖엔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자신을 칭찬해주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에 무언가의 웃음이 나온다.
그러다가 갑자기, 마차의 창밖에서 무언가가 익숙한곳이 보인다. 아, 저기는 옐로우로즈의 영지구나! 벌써 여기까지 멀리왔어! 뭔가 기대된다. 옐로우로즈의 영지는 얼마 와본적이 없었기에.
서늘한 밤바람과 별빛에 기분이 좋아진 실베가 마차에서 뛰듯이 내려와 가주님을 조심히 내려드리며 베싯 미소도 지어드린다. 듣기에는 옐로우로즈의 가주님께선 연세가 17살이시라고 하던데, 그럼 거의 자신의 또래나 다름없잖은가. 옐로우로즈의 가주님과 친해질수있을까? 친해졌으면 좋겠다! -
158 실베스테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58:38호엑.. 이름을 안바꺼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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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르네 - 온슈타인 (20719E+64) 2016. 4. 22. 오전 1:00:58모습을 드러낸건 이 저택의 나이트... 그러니까, 온슈타인씨였다. 아아, 아무래도 이 시간에 인기척을 내고 돌아다닌 건 상당히 민폐였던 것 같다.
온슈타인씨가 저를 상당히 맘에 안드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군요.
마치 '초대를 받았으면 행사날까지 조용히 있을 것이지 막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신경거슬리게 하고 있어.'라고 하는 것 같아 굉장히 죄송해지는데...
아무말없이 저를 지켜보고만 있던 온슈타인씨가 자정을 알리는 시곗소리가 울리자 말을 걸어옵니다.
"이 늦은 시각까지 저택을 돌아다니시면 곤란합니다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양. 당신은 저희 저택에 방문해주신 손님... 그런 당신이 지금 시간에 돌아다니다가 괴한에게 습격받는다면 저희 주인어르신과 아가씨가 슬퍼하실겁니다."
간단요약하면 늦은시간까지 니가 돌아다니다가 뭔일 나면 내가 바가지 긁히니까 조용히 있으라는 거군요. 풀네임까지 또박또박 부르며 엄격, 근엄, 진지 라는 세 단어가 걸맞는 태도까지 보여주는 걸 보니 상당히 신경에 거슬렸나봅니다. 하긴 저라도 저희 저택에서 밤 늦게 누군가가 돌아다니면 신경쓰일테니 당연한 반응이겠죠.
그럼, 일단은 사과해둡시다.
"죄송합니다. 손님의 신분이긴 하지만 제 주인님과는 달리 저는 이렇게 그냥 대접만 받고 있기엔 염치가 없다고 생각해 사용인들의 연회준비를 돕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만 폐를 끼치고 말았군요. 스카이로즈 나이트의 일원으로써 사죄드리겠습니다."
허리를 굽혀 사죄를 표한 뒤 다시 허리를 피고 온슈타인 씨의 얼굴을 보니 아직 뭔가 불편한 듯 하다... 자세히보니 입술이 살짝 파래져...... 아, 냉기 모아두고 있었지.
황급히 모아둔 냉기를 해방시키려다 멈칫 한다. 이걸 그냥 해방시키면 아마 이 근처 2~3m는 꽁꽁 얼어붙을텐데. 살짝 고민하다 결국 작은 천사형태의 얼음동상 3개정도 만드는 것으로 냉기를 처리했다. 이제 이 얼음상을 어떻게 처리하냐인데.
어떡하지? -
160 르네 - 온슈타인 (20719E+64) 2016. 4. 22. 오전 1:01:30|ㅅ○) (늦어서 죄송합니다. 온슈타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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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체셔 - 안타레스 (45112E+67) 2016. 4. 22. 오전 1:03:55
" 헤헤 ㅡ 가주님께서 이리 말씀하시니 기분이 좋습니다요, 역시 아랫사람에게도 친절하셔서 가주로써 신임을 받고계신거겠지요 ㅡ "
안마를 하던 체셔는 문득 안타레스가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는것에 눈물을 닦는것인가 싶었지만 금방 차가워지기에 그냥 모른척했다. 의외로 감성이 있으시군요 ㅡ? 하며 너스레떨순없으니까 !
" 아차차, 아프시면 단계를 낮추어서 살살해드립죠 ㅡ...네? 지금 무슨 말씀을!! 안타레스가주님을 섬기라구요 ㅡ ?! 그야..당연히 저야 영광아니겠습니까요!, 저희 주인님께서도 제가 이렇게 안타레스가주님의 예쁨을 받는것을 아시면 기뻐하실겁니다요, 암요 그렇고말고요 ㅡ 좋은 제안이십니다! "
그리고는 잠시 어깨에서 손을 떼어 안타레스가 건넨 술을 마시고 다시 안타레스의 옆에 두었다. 꽤 많이 마셔버리긴했지만..
" 아하, 여자 말씀이십니까요? 제가 광대 아닙니까, 이래뵈도 광대치고 인물이 좋아서 아가씨들이 많이 예뻐해주셨죠 ㅡ 여자뿐만 아니라 도련님들도 체셔를 예뻐하신다니까요 ㅡ 부르면 가서 기쁘게 해드리는게 도리니까요 "
술을 마셔서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안마를 하다, 안타레스의 앞으로가 무릎 꿇는다.
" 자 ㅡ 이젠 발마시지입니다요! " -
162 체셔 - 안타레스 (45112E+67) 2016. 4. 22. 오전 1:04:59안타레스찡 졸리시면 주무셔드 댄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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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엘르 폰 옐로우로즈 (47825E+65) 2016. 4. 22. 오전 1:11:28야심하다고까지는 할수 없지만 밤은 밤입니다. 남들은 쉴 시간이지만 소녀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낮에 영지 곳곳을 누비고 다녔으니까 어쩔수 없죠. 당연한 인과응보랄까요? 소녀는 서류에 부지런히 깃펜을 놀립니다. 사실 손이 아파요. 그래도 오늘 할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가주님, 실버로즈의 가주와 나이트의 방문입니다."
소녀가 마지막 온점을 찍고 손가락을 만지작거릴 즈음, 하인이 들어와 실버로즈 분들의 방문을 알립니다. 방문객! 소녀는 눈을 빛냅니다. 어떤 시간이든 소녀에게 손님은 반가운 존재였습니다. 지금 나가요! 목소리가 들릴리가 없는데도 소녀는 외친 후 바람 같이 계단을 뛰어내려가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문을 열어야 하는 하인은 가주의 기행에 이제 익숙해졌는지 잠자코 물러섰습니다.
"어서오세요! 옐로우로즈의 저택에 오신걸 환영해요!"
아머, 이런. 소녀는 급하게 내려오느라 안경이 반쯤 굴러떨어진것을 깨닫습니다. 어차피 일 할 때만 쓰는 안경이니까 집어넣기로 합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가워요. 실버로즈의 가주님, 그리고 나이트님."
어서 들어오세요! 소녀는 응접실로 두명을 안내합니다. 옐로우로즈라는걸 주장하듯 호박으로 장식된 응접실.......이 아닙니다. 별로 소녀의 취향이 아니었는지 요란함이 덜해졌습니다. -
164 실베스테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13:26엘르 기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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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온슈타인 - 르네 (47825E+66) 2016. 4. 22. 오전 1:14:04싸늘한 냉기가 줄어든다.
온슈타인은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팔짱을 낀다. 어찌보면 상당히 화가나 보일수도 있지만 그는 화가나지 않았다.
단지 자신의 체온이 점점 떨어지는걸 느끼기에 조금이나마 덜 추우라고 이런 행동을 자연스럽게 펼친것이다.
그는 가만히 얼음상을 보다가 말한다.
"닮았나..."
"...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경. 경의 행동이 실례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저택에 무슨일이 일어난다면 주인어르신도 아가씨도 그리고 저택의 집사장인 저 역시 슬퍼하고 비통해할겁니다. 물론 당신의 주인이신 스카이로즈 가주님 역시 슬퍼하시겠죠. 아무리 보안과 경비가 막강한 화이트로즈가의 저택이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령...."
온슈타인 화이테의 자색의 눈빛이 약간 붉은빛을 띄우더니 철과 철이 맞물리는 마찰음 같은게 울린다.
어느순간 온슈타인의 손에 들린 태도는 검집에서 반짝이는 검날을 꺼내보이며 얼음상 하나를 두동강 내버린다.
한기가 일렁이며 자연스럽게 나오는 연기와 서리를 머금은 검날은 여전히 날카롭게 주인 온슈타인과 르네를 향해 이빨을 내보이며, 동시에 검풍이 살짝 일어난다.
온슈타인은 이성과 대화법을 잘 모른다.
자주 대화하는 이성이라고는 명령을 내리는 메이드들과 섬기는 아가씨가 전부. 다른 이성과 대화하는건 처음이다.
그래서 온슈타인은 체셔에게 배운 처세술을 사용하기로 한다.
온슈타인은 르네의 옆쪽으로 걸어간 뒤. 르네를 바라보고는 한쪽손으로 강하게 르네의 옆쪽 벽을 친다.
쿵 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올려진 그림들이 살짝 흔들리는게 신경쓰이지만 나중에 정리해도 괜찮겠지.
"저같이 못되먹은 집사장이 괴롭힐 상대를 찾고있을지도 모릅니다. 르네 세이카 스카이로즈 경...."
싸늘한 목소리가 울리고 어느정도 한기가 가시자 온슈타인은 다른 한손에 들고있던 검을 자신의 고유공간에 집어 넣어버리고는 천천히 다시 말한다.
"저와 어울릴 생각이 아니시라면 방으로 돌아가서 해가 뜰 때 까지 편히 쉬십쇼."
이것이 그 집사장의 처세(협박)술
//괜찮아요! -
166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15:10"기분좋다니 다행이군. 워낙 성격이 못돼서, 남을 배려하면서 말하는건 못배웠거든. 그리고 친절하지 않아. 그냥.. 너를 보면, 내게 아이가 있다면 이러려나, 싶어서 조금 변덕을 부리는거지."
술이 들어가니 말이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아, 아냐, 지금이 딱 좋다. 시원하구만."
그러다가 들려오는 말. 아, 역시 싫다고 하려나. 젠장, 조금.. 공적인 자리에서도 필요할테니,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하려나. 그렇게 생각하다가 뒤이어 들려오는말에 피식, 웃음을 터트려버렸다.
주섬주섬, 피우던 시가를 그에게 건네었다.
"피우겠느냐."
내것이 되겠냐는 의미. 이걸 받아들고 피워준다면, 그때부터 진정한 나의것.
아, 기분좋다. 작은 꼬마도 얻고. 이 아이는... 죽이지 말아야겠어.
변덕 정도는, 부려도 되겠지. 그에게 잘 말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들려오는 말에 가볍게 어깨를 토닥였다.
"힘든 삶을 살아왔구나. 이제 아무에게도 그러지 않아도 된다, 네가 그러고 싶은 사람에게만 하거라. 아. 나도 가끔 불러도, 되겠느냐."
작게 웃으며 물었고, 내 앞에 무릎 꿇는 그를 바라보았다.
"편하게 앉아서 해도 된단다." -
167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15:30체셔주가 귀여우셔서 잠도 싹 달아나버렸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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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15:50여느 칙칙한 분위기의 장미들과는 다르게 참 생기발랄한 곳이야.
신분을 꺽고 가주인 자가 직접 문을 열고 반겨주니. 아직은 엣된 티를 못벗어 난 것인가.
"오랜만일세, 엘르. 힘들진 않나."
손을 가볍게 허공에 휘저었다가 바지 주머니로 찔러넣었다.
할로윈 분위기 만땅인 곳이군. 호박천지라니. -
169 엘르 폰 옐로우로즈 (47825E+65) 2016. 4. 22. 오전 1:18:21>>164 ㅇ////////ㅇ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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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5:08" 안녕하세요. 옐로우로즈의.. 엘르 가주님. 전 실베스테르 폰 실버로즈라고 합니다. "
아무리 자신이 엘르 가주님을 알고있어도 엘르 가주님의 입장에선 자신이 낮설으실테니까. 인사를 격식을 많이 갖추어서 해야할까 살짝 고민했지만, 그냥 친근한 목소리로 엘르 가주님께서 그리하셨듯 자신도 방긋 웃어드린다.
소녀가 엘르 가주님을 향해 격식을 많이 갖추지 않는것은 그녀를 얕보거나 깔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단순히 이 가볍고 재미있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어서였다.
" ...와.. "
가주님께선 이곳에 자주 오신듯 보였지만, 소녀에게는 옐로우로즈의 영지 자체가 낮설고 더군다나 저택은 아예 처음이었기에 실베의 입에서 작은 감탄사가 나온다.
뭔가 되게 아기자기한 분위기네, 옐로우로즈의 저택은..! 혹시 엘르 가주님의 취향이실까? 음.. 이런생각 하면 예의가 아닌것같지만, 되게 귀여우시다!
" 헤, 가주님은 옐로우로즈의 영지에 많이 와보셨나봐요! "
그도 그럴게 엘르 가주님과도 이렇게 친근히 인사하시고.. 소녀가 고개를 위로 들어올려 자신의 가주님을 바라보고선 해맑게 말을 꺼내었다. -
171 체셔 - 안타레스 (45112E+67) 2016. 4. 22. 오전 1:26:17
" 무슨 그런 섭한 말씀을 하십니까요 ㅡ 제가 만나본 가주님들은 모두 친절하시고 그 위치에 맞게 품격이 있으셨습니다, 안타레스 가주님께서도 역시 그런분이시구요 ㅡ "
손사레를 치며 말하다가 다시 안타레스의 발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 담배는 괜찮습니다요! 지금은 가주님의 발을 시원하게 해드리는것이 먼저니까요 ㅡ 체셔는 프로중에 프로지요, 그나저나 가주님 발이 참 크십니다.. 발이큰남자가 크게된다는 말이 있습죠! "
안타레스의 큰발을 주무르며 연신 놀라워하며 발을 주무르는것은 힘의조절이 더욱더 섬세해야했기때문에 조심스럽게 하였다.
" 예 ㅡ 당연하죠, 가주님께서 부르시면 얼른 달려갑니다요 ㅡ "
그나저나 달밤에 가주의 발을 주무르고 있는 이풍경이 뭔가 재밌잖아? 라고 머릿속으로 생각하였다. -
172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26:56해맑고 순수한 여자애 2명에다 고독한 아ㅈ.. 오ㅃ.. 1명.. 흥미로운 조합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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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28:54후자가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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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33:26"고맙다."
작게 미소지으며 얘기했고, 뒤이어 들려오는 거절에는, 조금 섭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넘어가기로 했다. 내 발을 주무르는걸 우선시 하겠다는것도 마음에 들었고, 그냥 지금은.. 기분이 아주 좋았다. 아이가 생긴 느낌.
"그럼 다음에 주마. ..재밌는 얘기 하나 해줄까."
주변을 슥,슥 둘러보다가 그에게 가까이 몸을 숙여 귓가에 속삭이려했다.
"아무래도 그 말이 맞는것같다. 곧 재밌는 일들이 일어날거다. 그 상황속에서 너는 안전할거야. 약조하마. 그리고.. 네 발도 큰것같구나."
작게 미소를 지었고, 들려오는 대답에 미소를 지으며 그의 모자를 푹, 눌러주려고 했다.
"고맙다. 앞으로, 자주 부르겠다. 괜찮느냐."
아. 시원하다. 간만에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
적포도주 한잔만 더 마시고, 더운 물에 몸을 담궜다가 침소에 들어야겠구나.
오늘은, 어쩐지 기분좋은 하루였다.
//
체셔주 저 졸려서 그런데 막레주실수 있을까요? ㅋㅋㅋ 와아, 체셔랑 친구됐다!
기뻐요, 앞으로 잘부탁해요! 엄청 재밌었어요, 재밌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따라 유달리 글이 잘 안써지네요. -
175 르네 - 온슈타인 (20719E+64) 2016. 4. 22. 오전 1:34:45나의 사과를 들은 온슈타인씨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칼을 뽑아들고 방금 만든 얼음상 하나를 두동강 내버렸다. 얼음상이 두동강나버린 걸 아까워 하고 있는데 온슈타인씨가 다가오더니 갑자기 벽쪽으로 나를 유도하며 내 등이 벽에 닿을 거리가 되자 옆쪽 벽을 '쿵'하고 친다.
아, 이거 안다. 스카이로즈에서 동료 메이드들이 연애소설의 명장면이라 소개시켜준 장면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에게 하던 장면과 비슷하다... 분위기는 정반대지만.
어쨌든 이런 장면을 연출한 온슈타인씨는 싸늘한 목소리로 '못되먹은 집사장이 괴롭힐 상대를 찾고 있다.'는 말을 하시는데... 온슈타인씨와 만나서 다행이다. 그 못되먹은 집사장을 만났다면 훨씬 큰일이 났을거야.
그 후 어느정도 한기가 가시자 온슈타인씨가 자세를 풀며 천천히 말한다.
"저와 어울릴 생각이 아니시라면 방으로 돌아가서 해가 뜰 때 까지 편히 쉬십쇼."
네, 가겠습니다. 못되먹은 집사장을 만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당장 방으로 돌아갈게요.
그전에 할게 하나 있다.
"경고 해주신 건 감사합니다만, 그 행동 하나를 위해 저택의 기물이 파손 될 뻔 한 건 감점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온슈타인씨가 친 벽에 걸린 그림 몇 점이 기울어진 걸 다시 반듯하게 고쳐놓고 그를 돌아보며 꾸벅 인사를 한 뒤 복도를 소리나지 않을 정도로 빠른 걸음으로 가로질러 곧장 방으로 향한다.
//이번엔 20분 밖에 안걸렸다! -
176 르네 - 온슈타인 (20719E+64) 2016. 4. 22. 오전 1:36:28필력부족으로 서술은 안되어있지만, 르네의 표정은 저 모든 상황에서 무표정입니다.
온슈타인이 칼을 휘두를 때도, 온슈타인이 벽쿵을 시전할 때도, 온슈타인이 싸늘하게 말을 걸을 때도 말이죠 -
177 안타레스 (21925E+56) 2016. 4. 22. 오전 1:37:26그럼 저는 먼저 자러가볼게요,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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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37:58>>173 그럼 아재+오빠 해서 '아빠'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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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르네 - 온슈타인 (20719E+64) 2016. 4. 22. 오전 1:39:17>>177
안녕히 주무세요 -
180 온슈타인 - 르네 (47825E+66) 2016. 4. 22. 오전 1:39:48"...."
다행히 체셔가 알려준 경고가 먹힌 듯 하다.
온슈타인은 다시 자리로 돌아와 넥타이를 고쳐메고는 연회의 준비를 위해 움직인다.
"감점요소...? 저를 평가하는 겁니까?.. 기분 나쁘네요."
자신을 평가하는건 다른 높으신 분들과 주인어르신 그리고 아가씨 뿐이라고 생각했거늘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평가한다니.
온슈타인은 노골적으로 불쾌하다는 표정을 보이며 연회장으로 향한다.
아무래도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곤란할것 같다. 체셔는 이 일을 놀려먹을 것 같고.. 주인 어르신은 손님에게 경고를 너무 위협적으로 한것 같다고 화내시겠지.
아무리 자신이라도 너무 과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니 그래도 남을 멋대로 평가하는건 무례한 행위다. 그래..
//수고하셨어요 르네주! -
181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39:49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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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42:15>>181 아빠!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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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42:41아저씨보다 더 늙어보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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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43:18기분탓이얔ㅋㄱ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가주님의 귀여움에 어쩔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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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엘르 폰 옐로우로즈 (47825E+65) 2016. 4. 22. 오전 1:43:52"안녕하세요, 실베스테르 폰 실버로즈경! 엘르라고 부르세요."
가주님은 붙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호칭이 붙으면 너무 딱딱해보이잖아요. 소녀는 웃었습니다.
응접실의 문에 들어선 순간 소녀는 뒤따라온 하인이 작게 한숨을 쉬는 소리를 듣습니다. 사실 이 하인만 그런게 아니라 저택의 모든 하인하녀들이 응접실에 올때마다 그렇습니다. 호박이 문제인걸까요? 하지만 이것도 줄인건데. 실버로즈의 두명에게 자리를 권하고 소녀는 그 앞에 마주앉습니다. 텅 빈 가주석이 원망의 눈길을 보내는건 기분탓이겠죠. 의자니까요. 소녀는 아마데우스의 말에 눈을 빛냅니다.
"어머, 어떻게 아셨어요? 사실 아까까지도 일을 해서 힘드....."
어디선가 찌릿하는 눈빛이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의자가 아니라 진짜 사람한테서요. 소녀는 엄한 시선을 주는 하인을 어렵지않게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인데.
"...ㄹ지 않아요! 전혀!"
소녀는 배시시 웃으며 어색하게나마 말을 바꿔봅니다. 물론 안통하겠죠.
"사실은 말이죠, 원래 제가 처음 가주가 됐을때는 이게 진짜 호박이 아니라 보석 호박이었어요."
방을 둘러보는 둘의 눈빛에 소녀는 옆에 놓여있던 호박을 들어올립니다. 깜찍하게 마녀모자가 씌워진 호박은 할로윈스러운 분위기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좀 부담스러워서 동음이의어인 호박으로 바꿔봤어요. 괜찮나요?"
소녀는 긴장된 눈으로 둘을 바라봅니다. 하긴 직접 꾸몄다시피 한 인테리어를 묻는데 긴장하지 않을 사람은 없겠죠. 그 때 다시 하인의 헛기침소리가 들렸습니다. 명백한 눈짓에 소녀는 자신이 뭘 빼먹었는지 알아차렸습니다.
"어머, 내 정신좀 봐. 죄송해요. 음료는 어떤게 좋으세요?" -
186 엘르 폰 옐로우로즈 (47825E+65) 2016. 4. 22. 오전 1:45:56>>177 안녕히주무세요!
실버로즈가주님이 아빠...... -
187 르네주 (20719E+64) 2016. 4. 22. 오전 1:48:17온슈타인주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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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르네주 (20719E+64) 2016. 4. 22. 오전 1:49:04온슈타인이 르네와 다음에 다시 만났을 때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사악한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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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온슈타인 (47825E+66) 2016. 4. 22. 오전 1:50:22>>188 엥?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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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체셔 - 안타레스 (45112E+67) 2016. 4. 22. 오전 1:50:44고개숙여 귓속말하는 안타레스의 말을 듣고는 그를 보았다.
" 헤에 ㅡ 그렇습니까?..그나저나 체셔의 발은 작은데 크게 봐주시다니.. 역시 크게 되라는 가주님의 뜻이군요! "
마사지를 하던 체셔는 남자치고 작았던 자신의 240mm 사이즈의 발과 안타레스의 발을 번갈아 보다가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 마사지를 천천히 멈추고 안타레스를 보았다.
" 예, 안타레스가주님이 무료하실때나 언제든.. 아차.. ! 물론 체셔가 바빠 못갈때엔 부디 이해해주시길 ㅡ "
그리고는 그의 발에 신발을 신겨주고 조용히 일어나, 가려는듯한 안타레스의 앞을 비켜주었다.
" 오늘 부디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안타레스가주님이 주신 술과 담배는 체셔가 다 피고 마시겠습니다요 ! "
그가 정원을 나설때까지 손을 흔들다가 벤치에 털썩앉아 무어라 말하고는 술을 마셔제꼈다.
// 잘쟈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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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1:51:34어리다는 이유로 하인들을 꽉 잡지 못하고 있구나. 단단히 붙들어메야 할텐데. 능력만은 인정받는다는건가.
자리에 앉아 팔짱을 끼고 주위 하인들을 천천히 매섭게 돌아보았다.
"힘들면 힘들다 말하게. 그래야 보탬이 될 수 있으니. 무리는 하지말게."
호박 보석을 같은 발음인 진짜 호박으로 바꿔놓은건가. 무슨 그런... 음료를 말하면 추가적으로 호박파이가 나올 것 같잖아.
"솔직히 말하면 호박 보석쪽이 나는 더 낫네만."
꾸며진 호박을 빤히 쳐다본다.
아, 나는 자스민. -
192 체셔 (45112E+67) 2016. 4. 22. 오전 1:52:08술탱이 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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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1:53:09울 가주님 호칭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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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르네주 (20719E+64) 2016. 4. 22. 오전 1:57:13>>189
별거 아니에요. 적대할지 어떨지 그게 궁금하다는 소리니까 -
195 아마데우스 폰 실버로즈 (09169E+66) 2016. 4. 22. 오전 2:06:31잠망..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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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2:07:03" 앗.. 그..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
그냥 '엘르'라고 부르라니, 최소한 뒤에 ~님을 붙이지도 않고서?! 와! 되게 친절하시다! 그리고 아까도 생각했지만 귀여우시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자리에 앉아 호박을 동음이의어로 바꿔버렸다는 엘르님의 말씀에 활짝 웃어 대답해드린다.
" 전 이 편도 좋은것같아요! 아기자기하고 재밌잖아요! "
뭔가 초면이지만 엘르님다우세요! 좋은의미로요! 그리 말하며 고개를 옅게 끄덕였다.
..음. 사실 그냥 '엘르'라고 부르라고는 하셨지만, 뒤에 아무런 호칭도 안붙으니 뭔가 무진장 어색해서 결국엔 ~님만이라도 붙여드리기로 한건 덤이다.
" 저는... ..아, 가주님 먼저 말씀하세요! "
그러다가 무심코 주문하고 싶은 음료가 있느냐는 엘르님의 질문에 대답해드리려다 입을 다물고 순서를 가주님께로 돌린다. 마시고 싶은 음료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음.. 그런게 있다! -
197 실베스테르 - 아마데우스, 엘르 (83021E+61) 2016. 4. 22. 오전 2:07:34가주님 졸려? 그럼 킵하고 나중에 잇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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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엘르 폰 옐로우로즈 (47825E+65) 2016. 4. 22. 오전 2:08:08실베스테르주께서오시면 킵할지 말씀드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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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엘르 폰 옐로우로즈 (47825E+65) 2016. 4. 22. 오전 2:09:15그럼킵해두고 나중에 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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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푸아루즈주 (40289E+56) 2016. 4. 22. 오전 2:23:19갱신이요. 후아. 간만에 소설 진도가 나가서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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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푸아루즈주 (40289E+56) 2016. 4. 22. 오전 2:59:07(이쯤되면 새벽한정 지박령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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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칼리스주 (88334E+58) 2016. 4. 22. 오전 10:53:18칼리스주가 갱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본 스레가 벌써 터져버렸군요...! -
203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7381E+59) 2016. 4. 22. 오후 12:05:57갱신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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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칼리스주 (88334E+58) 2016. 4. 22. 오후 12:12:17어서와요 벨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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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 벨타자르 제미니 테일라스 (7381E+59) 2016. 4. 22. 오후 12:20:31칼찡 하이용! 전 시트를 수정해야게씁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