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7349418> [GL/백합/학원/일상] 붉은 색의 백합꽃이 떨어질 때 01. 봄추위 (893)
백합학석사 ◆dvO96T7ZOA
2016. 3. 7. 오후 8:16:58 - 2016. 3. 22. 오후 8: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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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8E+40) 2016. 3. 7. 오후 8:16:58시트 주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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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 및 아르모니 주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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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지켜나갈꺼야. 너희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거든."
아직은 피지않은 붉은 백합의 꽃밭에서 나는 언제나 그랬듯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한다는 듯 그렇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올해에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
1 ◆U4XhA93CSI (48941E+58) 2016. 3. 7. 오후 8:20:42본스레 안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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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미주 (87115E+56) 2016. 3. 7. 오후 8:23:34갱신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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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로에 라일리아 (48644E+57) 2016. 3. 7. 오후 8:31:41클로에주 갱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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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미주 (87115E+56) 2016. 3. 7. 오후 8:31:54클로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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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베리주 (48941E+58) 2016. 3. 7. 오후 8:51:40본스레로 다시 복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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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10:49음 30분쯤에 입학식 진행할게요. 라고해도 간단하게 할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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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우리주 (26548E+55) 2016. 3. 7. 오후 9:12:20그렇고 그런 일이 있어서 좀 늦었네요, 우리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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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27:15어서오세요 우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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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33:31그럼 입학식 시작할까요? 출석체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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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베리주 (85296E+55) 2016. 3. 7. 오후 9:35:05퇴근하면서 폰으로 출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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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클로에 라일리아 (48644E+57) 2016. 3. 7. 오후 9:36:56클로에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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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42:33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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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45:19시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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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베리주 (85296E+55) 2016. 3. 7. 오후 9:50:06음... 인원이 적으니, 평일은 아무래도 다들 바쁠 모양이니 조금 미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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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50:43음 그러면 오늘은 선관짜기랑 일상으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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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베리주 (85296E+55) 2016. 3. 7. 오후 9:51:41네 그게 더 나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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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 없음 (57593E+56) 2016. 3. 7. 오후 9:55:42리나주 왔어요... 모의토익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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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베리주 (85296E+55) 2016. 3. 7. 오후 9:56:03리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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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9:57:25리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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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클로에 라일리아 (48644E+57) 2016. 3. 7. 오후 9:59:41다들 어서오세요 :)
>>15 그럼 오늘을 선관&입학식 전 일상인가요? -
21 베리주 (85296E+55) 2016. 3. 7. 오후 9:59:43일단 지켜보다가 레주포함 넷 이상 오면 입학식 이벤트 재개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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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베리주 (85296E+55) 2016. 3. 7. 오후 10:02:46는 이미 오셨...다른분들은 어떠세요? 오늘은 일상 겸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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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03:01저 포함 넷이면 지금 된거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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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아키주 ◆OtlJsGFQok (77547E+55) 2016. 3. 7. 오후 10:06:40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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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08:43입학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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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리나 버킨 (57593E+56) 2016. 3. 7. 오후 10:08:43있어요... 드문드문 들어오게찌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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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U4XhA93CSI (92803E+59) 2016. 3. 7. 오후 10:09:43컴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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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키주 ◆OtlJsGFQok (50285E+58) 2016. 3. 7. 오후 10:12:18얼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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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12:42그럼 입학식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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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아직은 피지않은 백합꽃을 지나. (94755E+56) 2016. 3. 7. 오후 10:26:193월. 분명 봄이란 계절이지만, 아직까지 꽃이 피어나는 시기는 아니다. 그래도, 오늘은 차가운 공기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반기고있어. 당신들은 설레는 기분으로 입학식에 참여하지 않을까?
사립 수월 여자 고등학교.
과거에는 유서깊은 미션 스쿨. 그리고 지금은 인재양성의 명문고교. 분명 좋은 학교이고 모두들 입학하기를 원하지.
당신들은 지금 입학식의 현장, 신 예배당에 도달했을거야.
신 예배당은, 세워진지 10년이 조금 덜되었을까? 종교적인 색체가 많이 빛바래긴했어도 학교를 세운 교단의 이름에 걸맞게 '마리아님 동상'이 스테인글라스의 찬란한 빛을 받고 서있지.
당신들은 맨먼저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세겨진 수녀님을 만나게 될거야. 그 사람이 바로 학생들 사이에서 시스터라고 불리며, 학교의 이사장인 수녀님이야.
"지금부터 수월여고의 입학식을 시작합니다. 정숙해주세요."
분명 당신들중에는 신입생이라 들뜨며 떠드는 사람도있겠지. 하지만 시스터의 말에 당신들은 입학식이라는걸 다시 자각하게 돼.
"먼저, 교내 취주악부의 연주가 있겠습니다."
적당한 클래식 메들리. 교양을 가진사람이라면 아름답게 들릴테고, 문외한이라면 졸릴지도 몰라. 연주가 끝나고 당신들은 박수를 쳤어.
"교장 선생님의 입학인사가 있겠습니다."
시스터에 말에, 중년의 붉은 정장을 입은 여성이 걸어와 입학생들에게 주의사항과, 앞으로 학교의 인재가 되기를 바라는 말을 남겼어. 그리고,
"그럼 지금부터, 로자리오 수여식이 있겠습니다. 지명되었던 2,3학년은 제 뒤에 있는 로자리오를 신입생에게 하나하나 배부해주시기바랍니다."
물론 당신들 중에 신입생만 있다고 하지는 않았어. 이렇게 아르모니를 위한 첫번째 관례가 시작되는거지.
//1학년은 로자리오를 받는 반응을, 2,3학년은 배부하는 반응을 써주세요. -
31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29:24아 참고로 저는 장문으로 썼지만, 단문장문 차별안합니다. 편하게 써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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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리나 버킨 (57593E+56) 2016. 3. 7. 오후 10:31:41"흐읍."
수여식이 시작되자 리나는 정신을 차렸다. 다른 행사는 몰라도 여기서 자면 영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거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 그래서 애들 자장가보다 더 즉효한 클래식을 들으면서도 잠을 미친 듯이 막아냈다. 초점을 흐려버리는 방법이 주효했나보다. 리나는 교양없음을 탓하면서도, 자기가 지명되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입학 축하해"
그리고 웃음을 지으면서 배부를 시작한다. 다들 교환하거나, 아니면 간직하겠지? 설마 버리는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을 거다, 그렇게 생가하면서. -
33 리나 버킨 (57593E+56) 2016. 3. 7. 오후 10:31:53아 너무 짧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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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92803E+59) 2016. 3. 7. 오후 10:35:04어디에서나 볼 수있는 평범한 입학식에 괜히 긴장해서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다른사람에게 받는 로자리오, 라는게 조금 무섭..다거나 딱히 그렇진 않지만! 어쨌든, 옆자리의 아이는 화사하게 웃으며 선배님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나, 나도 할수 있...을리가...결국 도전은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무표정한 얼굴로 받아버렸다. 아아아, 어쩌지?! 나중에 사과 해야하나?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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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35:32흐음 장단문 신경안쓰니까 부담안가지셔도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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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니카이도 아키 (50285E+58) 2016. 3. 7. 오후 10:37:56입학식 작년에 했던 행동을 반복하는걸로 소속감을 부여하는 행위는 전혀 재미있지않아. 그래도 어쩌겠어 닌자라고 하더라도 일단은 학생. 먼저 교사의 말에 따르는것이 올바른 수순이야.
그래도 의외는 의외인게 어쩌다가 내가 이런 학교의 중대사를 맡게된건지는 모르겠다. 아까 들은 그 이상한 클래식음악을 연주하는 애들이나 아니면 학생회 멤버같은 엄청난 사람들이 있을텐데 이 멤버구성은 아무리봐도 대충 적당히 뽑은것같은데 말이야...
그래도 일단 받은만큼은 하는게 이가닌자의 올바른 길! 맏은바 임무는 완수하겠다!!
"입학 축하하네!!" -
37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40:53클로에주 반응 기다리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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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클로에 라일리아 (48644E+57) 2016. 3. 7. 오후 10:43:25>>37 앗 다 써가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ㅅ;..! 제가 손이 느려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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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44:25아 천천히하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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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리나 버킨 (57593E+56) 2016. 3. 7. 오후 10:45:27리나주 기숙사 점검때문에 다음반응은 없을지도 몰라여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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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0:46:44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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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클로에 라일리아 (48644E+57) 2016. 3. 7. 오후 10:49:35종교적인 색채가 많이 바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고풍스럽고 웅장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사립 수월 여자 고등학교. 그곳에 입학하는 여학생들은 모두 최고의 여성 인재가 되어 졸업을 한다고 했던가. 때문에 모두들 이곳에 입학하기를 희망하고, 이 학교의 교복을 입은, 입었던 여학생들을 동경한다는 얘기도 들었던 것 같다. 내 부모도 그런 이유로 나를 이곳에 보내기를 희망했던 걸까. 글쎄. 적어도 난 그런 생각으로 이곳에 들어오지는 않았을 거야. 어쩐지 쓰라린 기분에, 한 쪽 입꼬리만 희미하게 올렸다.
신입생과 재학생들로 웅성이는 신 예배당은, 이사장 수녀님-통칭 시스터-의 정숙해 달라는 말에 금방 가라앉았다. 취주악부의 감미로운 클래식 연주가 시작 되었고, 좋아하는 클래식을 취주악부가 연주하자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이후 교장 선생님의 입학 인사가 귀를 스쳐 지나갔다. 몇몇의 주의 사항과 간단한 인삿말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학생이 신입생에게 수여해 주는, '로자리오' 수여식. 수월 여고의 로자리오라. 이곳의 명성 만큼이나 유명했던 것이 이 로자리오였던 것 같다. 들리는 소문-거의 전설에 가깝다고 생각한다-에 의하면, 이 로자리오를 교환한 사람들의 우정은, 이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오래도록 이어진다고 그랬더랬다. 묵주로 이어지는 인연이라. 그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여학생이, 내게 작은 묵주-로자리오-를 건네고 돌아섰다. 잠시 묵주를 받은 손을, 그리고 그 위에 올려진 로자리오를 바라 보았다. 이렇게 작은데, 이걸로 맺어진 우정은 그렇게 오래 간다고. 모르겠다, 그런 건. 그것 보다는,
"..입학,이네요." -
43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1:01:13이윽고 마치는 로자리오 수여식, 당신들중에 신입생들은 이것을 왜 나눠주는가 하고 의아해 할지도 몰라.
시스터는 헛기침을 한번하고는 거기에 대해 말했어.
"으흠. 다시한번 정숙하고 경청바랍니다. 혹시 이중에서 아르모니에 대해서 이미 알고있는 학생도 분명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아르모니와 로자리오에 대한 설명은 매년있는 일이니 설명하도록하겠습니다."
잠시 시스터는 숨을 가다듬고 말을 이어나갔지.
"신입생 여러분이 받은 로자리오는 팔찌처럼 생겼지만, 손에 차고다니는 악세사리가 아님을 명심해주세요. 이것은 우리 학교가 종교에서 출발했음을 알려주는 증표이자. 종교적인 의미가 강한것. 로자리오는 예배를 위한 도구입니다. 마리아님이 만약에 악세사리 처럼 차고있는것을 보았다간 벌을 내릴지도 몰라요? 물론 신자가 아니더라도 소중히 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딱딱하던 시스터에 말에는 조금 그런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말을 덧붙임으로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데 안성맞춤. 적당한 애드립이었다고 생각해.
"이 로자리오는 교칙에도 나와있지만, 졸업때까지 잃어버리지않고 소중히 여겨주세요. 또한, 아르모니.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며, 서로의 신앙심을 시험하기위한 관례. 로자리오를 주고받아 그런 관계를 맺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반응은 자유입니다. -
44 니카이도 아키 (50285E+58) 2016. 3. 7. 오후 11:16:04매년하는 아르모니와 로자리오에 대한 설명. 저정도라면 녹음기에 녹음해놓고 틀기만하더라도 되지않을까 문론 입학식이라는 자리니까 학교의 높은사람들이 얼굴을 보이는건 당연한거지만 말이야 사람들이 융통성이 있어야지. 이 무슨 말법적인 입학식이란 말인지.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네..."
누구는 국방부의 시계가 흐르지않는다고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이런 학교시계도 그것보다는 안할지모르지만 충분히 흐르지않는다. 특히 이런 학교행사가 있는날에는 더욱더 그렇고. -
45 입학식에 마지막에 바라보는 자는. (94755E+56) 2016. 3. 7. 오후 11:17:51이후는 신입생들의 담당 선생님들 소개.
당신들중의 신입생들은 이렇게 새로운 마음으로 이 학교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하겠지.
"이상으로 입학식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시스터는 그 말을 끝으로 예배당을 나가 모습을 감췄어. 뭐 교단으로 돌아간거겠지.
이후는 뭐, 신입생들은 담임선생님의 인도를 받아 자기 교실로 향할테고, 입학식을 도운 2,3학년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학교에서 할일이 남았다면 학교안에서 배회하겠지.
"정말이지.. 이번에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졌으면 좋겠네."
아, 이렇게 말하는 내가 누구냐고? 혹시 이 학교의 괴담을 알고있어? 다들 학생회장이 공석인줄 아는가봐? 아니면 붉은 눈을 가진 학생회장이 존재한다라던가?
물론 후자의 말은 거짓말은 아니야. 정말 나는 밤이되면 붉은 눈을 가지게 되니까.
'나'는 저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이렇게 몰래 입학식을 지켜보고있었다.
"뭐, 나쁜일이 일어나지 않게하는게 내 본분이겠지."
자리를 털고일어나 나는, 언제나 그렇듯 구 예배당의 붉은 백합정원으로 돌아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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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 시스터. 왜 여기온거야?"
구 예배당에 도착하자, 시스터가 날 바라보고있었다. 나이는 많지만, 그 미모는 아직 여전하시네.
"올해에도 잘부탁하지."
"아 물론. 두말하면 잔소리지."
바람이 불어왔다. 조금은 찬 봄바람이. 난 그 봄바람에 몸을 맡기며 새롭게 시작될 이야기들을 지켜나간다는 약속을 올해에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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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1:21:21좀 짧은내용이었죠? 뭔가 여운만 남긴채 이렇게 끝내고 싶었답니다. 이후 일상을 돌리시는건 자유. 혹시 리코와 만나고싶다면 뭐 그런 상황을 만들어드릴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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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23:52뭔가 사람이 적어졌다... 짧게라도 돌릴사람을 구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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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32:45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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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이름 없음 (95499E+58) 2016. 3. 7. 오후 11:33:40유나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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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34:12유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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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1:34:31잠시 배터리갈고 저라도 해드릴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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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35:29>>51 오오... 가능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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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름 없음 (95499E+58) 2016. 3. 7. 오후 11:36:18>>48 유나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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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이름 없음 (95499E+58) 2016. 3. 7. 오후 11:36:47으앗 늦었군요. 그럼 전 관전하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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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39:14배터리 가시는동안 선레라도 써오겠습니다. 구예배당으로 가게되는거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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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1:41:42초면은 아니라 구면이라는걸로 하면 조금 쉽게할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음 그리고 유나주도 참여의향있으면 같이 하셔도되는데 이건 아키주 동의가 있다면. -
57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43:04확실히 둘이 만날만한 접점정도는 얼마든지 만들수있을것같네요. 선관어떠신가요?
저야 상관없습니다! 유나주 혼자 보고계시는것도 조금... -
58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1:43:37그럼 선관작성을 할까요 음? 유나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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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이름 없음 (95499E+58) 2016. 3. 7. 오후 11:44:15앗! 끼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전 제일 마지막순서로 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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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44:25유나주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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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베리주 (92803E+59) 2016. 3. 7. 오후 11:44:56엇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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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45:08>>58 선관주제글로 갈까요? 아니면 여기서 간단하게 정하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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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52:11으아아ㅏㅏ얼리지마라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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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백합학석사 ◆dvO96T7ZOA (94755E+56) 2016. 3. 7. 오후 11:57:36해동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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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58:17입학식 시작할때의 사람들은 어디로 간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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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이름 없음 (92534E+55) 2016. 3. 7. 오후 11:59:15아마 슬슬 주무시는 분들의 시간이라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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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이름 없음 (57593E+56) 2016. 3. 7. 오후 11:59:34리나주는 내일 올게여... 오늘은... 아아! 떠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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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아키주 (50285E+58) 2016. 3. 7. 오후 11:59:55선래는 제가 써오겠습니다. 곰손이니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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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이름 없음 (0054E+55) 2016. 3. 8. 오전 12:07:15언녕히가세요 리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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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름 없음 (0054E+55) 2016. 3. 8. 오전 12:07:31오타.... (부들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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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니카이도 아키 (9377E+58) 2016. 3. 8. 오전 12:08:34연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기술을 익히기 시작한지 몇년. 수리검(젓가락)던지기는 손에 익었고 나무에 올라가는건 못하는게 이상한 경지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잘 하지 못하는건 많다. 예를 들면 이런거. 지금 손에 들고있는 연막탄. 내가 구할수있는 방법이 없어서 후추스프레이에 연기가 나도록 개조를하고있지만 영 성공은 하지않는다.
일단은 위험이 있는 물건이니까 집이나 기숙사주변에서 하다가는 불난줄알고 사람들이 몰려올테고 무엇보다 실패했을때 들킬사람이 없는곳이 베스트인것을 아니까 그런곳에선 이런것을 실험할수있을만한 장소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자주 이런곳을 찾는다. 사람이 잘 오지않고 들킬염려없는 장소, 구 교서.
선객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내가 올때 만나는건 한명밖에는 없을테니 일단 안전성은 확보할수있을테고 사고가 나더라도 그냥 도망치면 되는 일이다. 이런 오래된 건물이라면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정말로 사고로 처리할수있거든.
"아무도 없는거 맞지...?"
주변을 둘러보고 후추연막의 설치를 시작했다. -
72 리코 라티아타 (35142E+56) 2016. 3. 8. 오전 12:14:07"도-모 아키=상. 저는 리코입니다. 어이. 구교사에서 이거 하지말랬잖아. 저번처럼 불나면 끄는거 곤란하다고?"
평소대로 밤중에 구교사 산책겸 정찰을 하고있자니, 아키가 또 무언가를 저지르려는 모양이다. 나는 그녀의 닌자말투(?)를 흉내내서 맞장구치듯 인사했다.
아이사츠니 뭐니 하는 거였나 이게?
"흠.. 그건 그렇고 뭔가 다른 인기척이 있네. 나오지 그래?"
기척을 숨긴다던가 하는게 아닌걸 보니 인간인가. 밤중에 왔다면, 뭐.. 일반적인 사람을 생각하기는 드물지. -
73 유나-아키,리코 (2181E+53) 2016. 3. 8. 오전 12:17:21"...저. 오랜만이에요."
숨어있지말고 나오라는 말에 조용조용 발소리를 내며 나온 사람은 다름아닌 3학년이였어야할 2학년인 유나였다. 조금 조심스럽게 미소를 지으며 나온 유나는 두 흡혈귀에게 가까히 가자 고개를 살짝 숙였다가 떼며 말하였다.
"선배님이 보여서 잠깐 인사드린다는게 구교사꺼지 따라오게 되었어요. ...어. 근데 얘기중이시길래 어느 타이밍에 껴야할지 몰라서 숨어있던것 뿐이에요!"
한마디로 미...행?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유나는 급하게 말한다.
"죄송합니다!" -
74 니카이도 아키-리코,유나 (9377E+58) 2016. 3. 8. 오전 12:25:08"도-모 리코=상. 회장한테는 이런일정도는 차메시 인시던트 아니였나?"
역시 안나올줄 알았는데 나와버렸다. 닌자는 들키면 안되는데 이렇게나 잘 들킨다는건 역시 아직은 수행이 부족하다는건가... 이렇게된이상 가라데와 짓수를 하는수밖에는...
"아,도-모 학생=상. 아니 그냥 인사정도면 되려나?"
회장의 말에 모습을 드러낸건 교실몇개를 뛰어다니면서 보기도했고 본적없는것같기도한 여자애였다. 문론 이런일정도야 차메시 인시던트지만 혹시나 할 경우에는... 하면된다.
"죄송할건없다. 하이쿠를 읊어ㄹ..." -
75 리코 라티아타 (35142E+56) 2016. 3. 8. 오전 12:32:00"그정도만 하렴. 실제로 아트모스피어가 그윽하잖아. 그런 분위기라면 누구라도 못끼어들어."
뒷말은 아직까지도 못알아들었기에 나는 아키에게는 그렇게 반응해두도록했다. 뭐, 적당히 주의줬으니까 알아서 할 만한 인물이니, 알아서 하겠지.
그렇게 말하고 모습을 드러낸 인간, 유나를 바라보고는 나는 미소를 지었다.
"아, 유나구나. 요즘은 잘지내고있어? 또 해코지하는 녀석은 없겠지?"
사실 그런 사건을 겪었는데, 휴학정도라면 양호한편이다. 이래저래 상담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아직도 걱정하는 편이다. 흡혈귀라는 존재가 이 학교에 나 말고도 바로옆에도 있지만, 상당부분 존재한다는건 그러한 사건이 일어날수있다는 반증이기도했다.
나는 질서를 위해서 그런 것은 용납하지 못했기에 편의를 봐준거지만.
"응? 뭐야 전화네?"
갑자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는 시스터의 전화인것을 알아차리고는 아쉬운 표정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음 시스터 호출이네. 미안한데 난 가봐야할거같아. 미안. 어울려주지못해서."
//죄송합니다. 준비하다보니 시간관리가 안되서 레주는 리타이어할게요. -
76 유나-아키,리코 (82285E+55) 2016. 3. 8. 오전 12:38:25"유나라고 불러주시면 돼요."
라고 학생이라고 자신을 부르는 아키에게 말한 유나는 곧이어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서로가 제법 알고있는 사이라는것을 알게된 유나는 헤에... 라면서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며 두 사람의 대화를 얌전히 듣고있었다가 전화를 받고 가는 선배에게 끄덕이면서
"나중에 뵈요."
라고 말한 유나는 잠깐동안 아키와 남겨지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다가 잠깐 멍하니 코를 킁킁거렸다.
"후ㅊ... 아니. 어. 그게... 그러니까... 저... 성함이 어떻게되세요?" -
77 이름 없음 (82285E+55) 2016. 3. 8. 오전 12:38:45잘가요 스레주
-
78 니카이도 아키-유나 (9377E+58) 2016. 3. 8. 오전 12:46:00"나중에 보자."
이런 타이밍에 시스터의 연락이라니... 붓다! 이런 어색한 상황은 익숙하지 않단말이야. 마치 초밥위에 생미역을 올린것같은 조화를 이루어주고 있는데 말이야... 이럴때는 그래 이름이라도... 먼저했구나.
"내 이름은 니카이도 아키! 직업은 닌자다!!"
머플러를 휘날리면서 포즈를 잡고 날 소개했다.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뭐지... 후추인가? 아니 이냄새는 저거잖아!!!
"이번것도 실패인가..."
조금씩 연기가 새는 연막탄을 집어들어 가방에 집어넣어 멀리 던져버리고 내 신세를 한탄했다. 그래,뭐 명필 에러즈라고 이런일은 언제든지 일어날수있는거야. -
79 유나-아키 (07021E+55) 2016. 3. 8. 오전 12:52:08유나는 아키의 행동을 잠시동안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다가 곧이어서 푸훕 하고 악의는 없지만 왠지 기분이 나쁘게 할 지도 모르는 해맑은 미소를 짓다가 입을 막았다.
"아하..하. 죄송해요. 왠지 유쾌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럼 니카이도상이라고 부르면 되는건가요? 엄... 혹시 여기서 뭘 하고 계셨었나요?"
아키의 풀죽은 모습에 조심히 물어본다. -
80 유나-아키 (15163E+55) 2016. 3. 8. 오전 12:52:17유나는 아키의 행동을 잠시동안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다가 곧이어서 푸훕 하고 악의는 없지만 왠지 기분이 나쁘게 할 지도 모르는 해맑은 미소를 짓다가 입을 막았다.
"아하..하. 죄송해요. 왠지 유쾌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럼 니카이도상이라고 부르면 되는건가요? 엄... 혹시 여기서 뭘 하고 계셨었나요?"
아키의 풀죽은 모습에 조심히 물어본다. -
81 니카이도 아키-유나 (9377E+58) 2016. 3. 8. 오전 1:00:42"나는 실제 닌자다! 아키라고 불러도된다!"
아무래도 유나는 내 실력을 의심하는걸지도 모른다. 문론 아직은 뉴비이지만 언젠가는 실제 말법적 강인함을 가진 닌자가 될게 분명하니까 이정도의 굴욕정도는 견뎌야한다!!
"닌자는 언제든지 수련을 거듭해야 하는법! 연막을 실험하고 있었다!"
실패작인 후추연막탄을 꺼내서 보여주면서 당당하게 내가 하고있던일을 밝힌다. 실패작정도라면 얼마든지 보여줘도 기업비밀은 유출되지않을것이다.
"그러는 유나는 여기에 무슨일로 온거야?"
이런곳에 올만한 아이들은 거의없다. 회장을 알고있던것같던데... 회장을 만나러온건가? -
82 유나-아키 (01957E+60) 2016. 3. 8. 오전 1:10:57닌자라는 말을 두번씩 들으며 눈을 얌전히 초롱하게 빛내는 유나는 아키의 힘쎄고 강한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였더.
"아하... 그러고보니 작년쯤에 아키에 대해서 들어봣던 것 같아요!"
이제야 떠올랐다는듯 음. 이라고 망한 유나는 어느세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아키를 바라보았다.
"난 사실 아까 선배가 보여서 그냥 따라와본거지 별 이유는 없었어요. 으음. 그치만 회장님은 바쁘고... 아키가 즐거운 사람같아서 남아있는 중이에요! ...평소에도 밤마다 이런 연습들을 하시는건가요?" -
83 니카이도 아키-유나 (9377E+58) 2016. 3. 8. 오전 1:18:16"닌자는 알려져선 안되는 법인데...크으...수련이 부족했나!"
나에 대해서 들어봤다니 이미 들켰다면 어쩔수없지! 이런곳이라면 닌자가 있으면 들키는게 당연한건가... 나도 이제는 조용히 지내야하는건가!
"참고로 말하지만 나는 2학년이다! 로자리오를 오늘받은게 아니라면 선배가 되지는 않아!"
날 따라왔다는건가... 전에 본 만화에서는 이런경우에는 제자로 받아달라면서 따라오던데 말이야... 혹시 나의 명성을 듣고 찾아온 예비닌자인가? 그렇다면 잘 대해줄수밖애는 없지!
"밤에 하는건 이런 폭발물이나 시야를 가리는 물건을 만들어서 실험할 장소를 찾을때만이야. 평소엔 학교에서 벽타기나 나무타기 집에서 수리검던지기같은걸 하고있지!!" -
84 니카이도 아키-유나 (9377E+58) 2016. 3. 8. 오전 1:23:35다음걸로 막레로 하면안될까요...피로가...
-
85 유나-아키 (01957E+60) 2016. 3. 8. 오전 1:27:05"그... 아무래도 여긴 학교니까 어쩔 수 없..."
이미 유면한 그녀는 유나에게는 바로 알아보지 못한게 신기할 정도의 사람이였다.
"...아하! 그럼 말 놔도 되겟네! ...미안. 여기가 좀 어두워서 리본이라든가 명찰색을 알아볼 수 없었어. 나도 2학년이야!"
본래는 3학년이지만 유명한 저주받은 로자리오라는 별명을 갖고있는 유나이기에 그냥 거기까지만 말하였다.
"...음. 사실 밤에 가끔 구교사쪽에서 반짝거리는 빛이 난다던가 하는 소문으로 들었었어. 그... 벽타기같은것도 가능한거야?!"
수리검같은거라면 사과에 카드들을 날려서 맞추기야 예전에도 몇 번 다른 사람에게서 보았기때문에 그렇다고 쳐도 벽타기라는 말에 유나는 신기한듯이 잠깐 큰소리를 내었다. 우리학교에 벽을 탈... 곳이 있었던가? 대단하다! -
86 유나주 (01957E+60) 2016. 3. 8. 오전 1:27:53>>84 넵. 사실 저도 살짝 졸려오긴 했습니다. 으음. 그러고보니 벌써 새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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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니카이도 아키-유나 (9377E+58) 2016. 3. 8. 오전 1:36:50"학교니까 더 그래야만한다."
사람에게 들키지않은채로 이동하기위해서 돈을 들여서 굽만 따로 장착한 신발을 사기도했고 소리안내고 걷는방법도 연구했고 달릴때도 최대한 소리가안나도록 조심해서 달렸는데 말이야...
"어둡기는 하네. 다음에는 섬광탄같은걸 만들어볼까!!"
이곳이 바깥이라면 리본색을 보고 알아볼수있었겠지만 이곳은 알아보기에는 조금 어둡다. 색이 잘 구별은 되지않지만 얼굴은 알아볼수있는정도의...그런 뭐라고해야하지...
"ㄱ...그것은 유령이 한짓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았어!!"
구교사에서 반짝이는 빛이 난다는건 확실히 짐작이 가는바가있지만 소문이라고해도 어째 잘 들어보지는 않았던것같은데 이건 아무래도 우연이겠지... 그래 그럴거야.
"벽타기도 가능하다! 창틀만 밟아도 된다고!"
클라이밍같은걸 연습하는곳애가서 연습한것도있지만 덩쿨잡고올라가기나 창틀밟고 올라가기같은것도 벽타기라고 한다면...
"아,시간이 벌써... 흔적을 남기면 안되니 나는 먼저 갈게!잘자!!"
//막레입니다 -
88 유나주 (01957E+60) 2016. 3. 8. 오전 1:45:02수고하셧습니다 아키주!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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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전 1:59:37라미주가 살포시 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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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전 7:49:42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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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이름 없음 (9331E+58) 2016. 3. 8. 오전 7:56:54클로에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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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전 8:04:35클로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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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이름 없음 (80313E+53) 2016. 3. 8. 오전 8:09:02>>92 앗, 라미주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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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전 8:12:54네, 클로에주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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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베리주 (11129E+55) 2016. 3. 8. 오전 8:41:0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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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라미주 (42983E+48) 2016. 3. 8. 오전 8:47:15베리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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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아키주 (34004E+58) 2016. 3. 8. 오후 12:04:11갱신만 하고 사라지는 나는 갱신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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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12:30:5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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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유리주 (17663E+58) 2016. 3. 8. 오후 12:31:45갱신하고 갑니다. 유으... 갱신이 엄청 많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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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3:54:01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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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3:56:09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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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3:57:08음 좀있다가 돌리도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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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4:01:30넵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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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4:15:47리나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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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4:25:59어서오세요 리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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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4:33:13돌리실분 있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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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4:47:28밥좀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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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5:10:17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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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클로에 라일리아 (43089E+58) 2016. 3. 8. 오후 5:32:06클로에주 갱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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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5:51:59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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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5:57:02자슬슬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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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6:01:50누구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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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6:05:34>>112
리나욧 -
114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6:11:33>>113 선레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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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6:11:49>>114
넵 -
116 리나 버킨 - 구교사 (30083E+56) 2016. 3. 8. 오후 6:19:07"흣, 흣. 흣,"
리나는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면서 뛰어온다. 운동은 특별히 좋아하진 않았고, 뛰는 걸 제일 좋아했다. 혼자 뛰면 외롭지 않냐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음악을 들으면 혼자라도 문제없었다.
"여기 근데..."
리나는 구교사까지 뛰어왔다. 덩굴이 얽힌게 당장이라도 왕자가 공주 잡으러 뛰어올 것만 같았다.
-
117 리코 - 리나 (35142E+56) 2016. 3. 8. 오후 6:27:13"하암.."
오랜만에 잠을 잤더니 아직도 잠이 부족한 모양이다. 흡혈귀이기에 잠이라는 것을 충분히 자지않아도 매꿀수있지만 너무 안잤던 탓이랄까.
그런데, 음 근처에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발자국소리나 숨소리가 균형적인걸 보니 운동쪽의 인간인가.
'구교사' 뒤 그늘에서 낮잠을 청하던 나는 격려나 해주자 해서 모습을 드러내보았다.
"안녕?" -
118 리나 버킨 - 리코 (30083E+56) 2016. 3. 8. 오후 6:30:11"네? 네! 안녕하세요."
리나는 리코를 보고 일단 인사한다. 빨간 저건 분명 3학년의 표식이렷다. 저렇게 구별해줘서 내심 편했지만, 누군지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초면에 실례지만,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아, 저는 리나 버킨입니다!" -
119 리코 - 리나 (35142E+56) 2016. 3. 8. 오후 6:35:56"리코 라티아타. 그쪽은 리나 버킨이구나."
주황색 리본의 2학년. 매년 학생부는 챙겨보고있기에, 이름이랑 얼굴은 모두 파악하고 있는편이다.
음, 이름만 말해서 나에 대해서 알려나? 아마 모르지않겠냐고 생각했다.
"조깅하는거니? 꽤 운동을 했던 흔적이 여러군데 보이네." -
120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6:40:38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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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리나 버킨 - 리코 (30083E+56) 2016. 3. 8. 오후 6:41:11"아, 네..."
역시 모르겠다. 리나는 그냥 이름+얼굴 안 걸로 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서는 땀을 닦고, 그녀의 질문에 대답했다.
"네! 조깅은 제 삶이거든요!" -
122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6:41:22라미주 어서와요! 베리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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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리코 - 리나 (35142E+56) 2016. 3. 8. 오후 6:56:23"뭐, 난 그렇게 학교에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없으니까."
모르는것도 당연하다. 올해도 딱 이 정도의 등장만으로 충분하다 라는것이지. 뭐, 긴급한 일이 있다면 직접적으로 나설가능성은 부정할수 없다.
다만, 그런 일이 있다면 초기진압부터 철저하게 라는 주의다.
"삶에 어떤 행동으로 보람을 가지는 것. 좋은 일이지. 나이가 많이 들었을때도 그런 거 하나 쯤있다면 작은 행복이라도 쟁취할수있다고 생각해. 음 그러니까 좋은 일이라는거지." -
124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6:58:32베리주도 어서오세요! 인사가 늦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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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7:06:53라미주 시간 괜찮으시면 저랑 돌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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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07:46>>125 음, 네. 좋아요! 선레 다이스 굴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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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리나 버킨 - 리코 (30083E+56) 2016. 3. 8. 오후 7:07:59"아, 그런가요?? 하하. 왠지 학생회장 전설이 생각나네요."
리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를 긁적인다. 뒤에서 프리메이슨처럼 진 학생회장이 암약하고 있다는 음모론이 친구들 사이에 퍼져있었다.
"그렇고말고요. 밤에나 낮에나 하면 정말 좋더라고요." -
128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09:00<dice min=1 max=2> = 1 = 2
1.라미주
2.베리주 -
129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09:33음.... 다시 굴려야겠죠?
<dice min=1 max=2> = 1
1.라미주
2.베리주 -
130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10:10저군요! 그럼 금방 써오겠습니다. 원하시는 상황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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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7:14:04잠시 음악찾느라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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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7:14:28음... 쿠키홀에서 점심시간에 같이 식사하거나, 아니면 베리가 소등시간 끝나고 몰래 라미 방에 찾아가거나, 편하신걸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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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14:28아. 베리주 잠시만요. 밥 먹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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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리코 - 리나 (35142E+56) 2016. 3. 8. 오후 7:22:26"전설은 아닌데.."
말하는 투나 표정을 봐선 무슨 음모론이라도 읆는게 아닌가 싶었다. 당사자가 눈앞에 있는데 음 시스터한테 건의해서 조금정도 활동범위를 늘릴까. 뭐 해달라고 해도 각하겠지만.
"조깅은 아니지만, 나도 밤산책은 좋아해. 가령 여기 뒤에 신월산이라던가. 밤 중에는 야생동물을 목격하기도 하지."
거기에 늑대가 있다는건 비밀이다. -
135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22:54쿠키홀에서 만나는게 좋겠네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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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도라미 -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4716E+56) 2016. 3. 8. 오후 7:34:01수업이 끝나는 종소리가 들리고, 점심시간이 되자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져나가기 시작하였다. 나 같은 경우는 별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완전히 수업이 끝난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면서 큰 피곤함은 느끼지 않았으니까. 시험기간이라면 체력의 한계를 체험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 애초에 이 정도의 공부를 힘들어하면 내년을 어떻게 버틸까. 거의 모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시끌시끌한 수다를 떨면서 쿠키홀로 가는 모습을 보며 같이 걸음을 옮겼다. 밥을 먹은 다음 도서관으로 가야겠다. 이번에 새로운 책이 들어왔다는 소식이 있었던 거 같으니 말이다. 어떤 책인지 알아두면 나중에 필요할 때 찾기 편하겠지. 줄을 기다리면 급식을 받고는 앉을 자리를 찾는 사이 익숙한 얼굴이 보이자, 그쪽으로 다가가서는 식판을 내려두고 가볍게 인사하였다.
"안녕, 세이베리아." -
137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37:11이름을 참 잘 지은 거 같습니다. (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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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7:38:49식사하러 가셨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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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41:08그럴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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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 도라미 (24381E+58) 2016. 3. 8. 오후 7:45:35아직 사람이 많은것이 적응이 안 되는 나는, 반에서도 구석자리에 들어가 최대한 눈에 안 띄게 조용히 생활하다가, 밤에 혼자서 우는 생활을 계속 반복하고 있어서 마음이 많이 괴롭다. 상처주거나 상처 받는 말을 한 적은 없지만, 친해지고 싶고 누군가 말을 하고싶다. 그야말로 나는 모순적인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내 마음에 벽을 치고 있다는건 알고 있지만, 혹시 문을 열었다가 지난번처럼 또 상처받고 난도질 당하는것이 무섭다. 궁상떠는 사이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서는 고개를 들고 확인한다. 아 라미선배다.
"아, 안녕하세요 라미 선배."
나도모르게 안도하는 목소리가 튀어 나와버렸다. 혹시 걱정하시는건 아닐까? -
141 아키주 (86489E+56) 2016. 3. 8. 오후 7:48:21내가 누구냐? 내가 아키주다!10점만점에 12점짜리 아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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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7:49:13아키주 어서오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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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7:51:54오! 아키주! 훌륭한 대화수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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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도라미 -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4716E+56) 2016. 3. 8. 오후 7:59:47말을 건 이유는 아는 아이의 앞에 앉았으니까,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인사에 대답을 해오는 세이베리아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세이베리아의 주변을 보니 아이들이 없었다. 왜 없는 거지. 신입생이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람은 본능적으로 예쁜 사람을 좋아한다. 세이베리아는 걸어 다니는 프랑스 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수준인데, 아이들이 다가오지 않는 이유라면 부담스러워서일까. 아니면 세이베리아의 성격 문제일지도 모른다. 만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처음 만난 날 겁에 질린 고양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걸 생각하면 남들이랑 어울리는 걸 힘들어하는 성격일지도 모른다. 가만히 세이베리아를 바라보다 젓가락을 들어 고기를 들어올렸다.
"아직 입학식 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 남들이랑 어색한 모양이야?"
뭐 나 같은 경우라면 이학년이 되어도 친하다고 자신감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나보다 훨씬 친한 친구가 있으니 당연하지. 적당히 교류하고, 적당히 관심 받고, 적당히 간섭하고. 별로 외롭다거나 씁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말. 나는 혼자도 편하고 좋으니까. 나는 스스로 선택을 했다. 특별히 친해지고 싶은 상대도 없고. 그냥 평범하게 같은 학교 여학생A정도면 괜찮다. -
145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8:09:46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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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8:10:32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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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 도라미 (24381E+58) 2016. 3. 8. 오후 8:11:54"아, 아니 그게 아니라, 저... ......네, 맞아요."
...너무나도 쉽게 내 고민이 꿰뚫려버린 덕인지 순간 버버벅대다 결국 진심을 토로하게 되어 버렸다. 솔직히 말해서, 벽을 허물고 모두에게 마음을 여는것이 너무 무섭다. 이미 한번 그랬다가, 큰 상처를 받아 버렸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 벽을 어떻게 해야할지... -
148 아키주 (86489E+56) 2016. 3. 8. 오후 8:25:47비내려서 방금산 책이 다젖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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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8:26:06>>148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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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라미주 (4716E+56) 2016. 3. 8. 오후 8:26:29베리주 미안해요 지금 배털카 10프로라 마음이 급하네요 제가 지금 충전기도 없고 그래서 오늘은 킵 해야할 거 같아요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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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8:27:01레주 리나주야 탈주해서 미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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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베리주 (24381E+58) 2016. 3. 8. 오후 8:27:41아니에요, 오늘은 여기서 킵하죠!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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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 아키주 (86489E+56) 2016. 3. 8. 오후 8:28:39집까지 걸어서 30분
교통카드 잔고없음
나는 이 상황을 어찌할까... -
154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8:31:14>>151
그럼 킵해두는걸로? -
155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8:42:42음 양치하고와서 새로 돌릴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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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8:46:29>>154
킵 부탁해 ㅜㅜ 미안하지만... -
157 이름 없음 (30083E+56) 2016. 3. 8. 오후 8:47:41>>155
아 아니다 새로 돌릴까? -
158 아키주 (9377E+58) 2016. 3. 8. 오후 8:52:52모종의 방법으로 일단 귀환...하지만 젖어버린 책은 돌아오지않는다... 돌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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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8:53:15>>158 돌리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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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아키주 (9377E+58) 2016. 3. 8. 오후 8:54:12>>159 네!선레 부탁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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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8:58:26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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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리코 라티아타 (35142E+56) 2016. 3. 8. 오후 9:03:48고요함이 감도는, 구 예배당 앞 백합정원에서 나는 테이블을 구비해두고 달밤의 티타임을 즐기고있었다.
얼그레이.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혓바닥에 퍼지는것을 느끼며, 누군가를 기다리듯 나는 중얼거렸다.
"누구 오지않으려나~. 새로운소문이라던가 만들어져도 상관없는데. 오늘은 아무도 안보이는걸."
가끔 바람에 아직 꽃을 피우지 못한 백합의 잎사귀가 흔들거리는 소리만 날뿐, 인기척은 느껴지지않았.. 아니 한명은 있는거같네.
"누군지 알겠지만, 나와주실까." -
163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9:16:01"후후후... 내가 있는걸 알아채다니 역시 성월고의 학생회장이라고 불릴만큼의 실력은 있나보군 리코 라티아타!"
은은한 달빛이 비추는 구예배당의 백합정원은 전에 픽X브에서 봤던 일러스트처럼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있다. 달빛이 비춰 은은하게 빛나는 은색의 머릿결은 신비로움을 넘어서 흡혈귀인 나조차도 매료시킬정도로 아름다워 보였고 실제로도 다른사람들이 본다면 순식간에 매료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이게 다 수련의 증거인거겠지! 나는 자만심에 가득찬 웃음을 지으면서 숨어있던 나무뒤에서 슬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오늘분의 수련은 끝난데다 딱히 할일도 없으니까 같이 마셔줄수도 있다만!"
평소 하던 인살어도 잊은채 한가함에 몸을 맏기고서 회장이 있는 테이블의 근처로 다가간다.
절대 내가 할일이 없는게 아니라 외로워보이는 한명의 학생회장에게 작은 온정을 배푸는것 뿐이다. -
164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9:22:05"언제부터 내가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고 착각했지?"
안경을 집는 시늉을하면서 닌자라는 특이한 취향을 가진 아키와 대면했다. 사실 뭐, 혼자서 잘 놀고있길래 간섭안하고 있었던거지만. 절대로 모 만화처럼 모른데 아는척 허세부리는게 아니다.
"음. 그건 좋네. 얼 그레이랑 머랭쿠키가 있으니까 같이 좀 어울려주겠어?"
같이 마셔주겠다는 말에는 긍정적으로 그렇게 말한다음 나는 얼그레이의 쓴 맛을 머랭쿠키의 단맛으로 입가심한다.
말을 나눌수있는 상대라는건 좋은 관계라고 생각한다. 무접점 선상에 있는 사람들과는 아무런 인연을 만들어 낼수없으며, 이야기도 이어나가지 못하니까. -
165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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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9:37:36"뭐...라고!!"
안경을 잡는 시늉에 저 대사 아무리봐도 어느 대장이 생각나지만 내 망상으로 치부하고 그냥 자리에 앉으며 평범하게 맞받아친다. 어째서인지 이렇게 하지않으면 안될것같단말이야.
"내가 좋아서 먹는것이 아니다. 이건 다 널 방심시키기위한 나의 책략...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앉아서 얼 그레이와 머랭쿠키를 먹으면서 조용히 말한다.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말차에 과자류를 곁들이는게 입에 맞는다고 해야하나... 아니 그걸 너무 자주 먹어서 다른걸 마시거나하면 조금 익숙하지않은 느낌이 든다.
"혹시 우유는 없는가? 아직 홍차는 입에 익지 않아서..."
내 입에는 얼 그레이는 그저 미묘한 맛, 머랭쿠키는 너무 달았다. 우유를 타마시면 조금이라도 맛있어질까하는 마음으로 우유를 찾았다. -
167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9:46:54"내가 지금 너랑 티타임을 가지는거 자체가 내 책략이었다면 어떻게 생각할래?"
책략이라, 없는 허세를 부려서 그녀의 허세에 맞장구쳐주기로 했다. 음 뭐, 재밌으니까 하는거라고 생각하는거지만?
"음 '인디아나'한테 먹이로 주던 우유가 여기 어디쯤있을텐데.. 아 찾았다."
작은 우유팩하나를 옆에있던 나무상자에서 꺼낸다음 아키에게 건내주었다. 요컨데 입맛에 어울리지않아서 밀크티로 만드는 거려나.
여담이지만 '인디아나'는 저쪽 신월산에 불러놓은 늑대를 부르는 말이다. 말을 잘듣는 편이라 반쯤은 애완동물처럼 기른달까. -
168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9:56:51"...!! 이미 두수앞을 내다보고 있던건가... 크읏... 나도 아직 수련이 부족한건가!!"
나는 나도 모르는새에 학생회장이 펴놓은 덫에 보기좋게 걸려버린건가? 이 무슨 사냥당하는 동물과 다름없는 처지란 말인가...
"인디아나...? 먹이...? 요컨대 이 우유는 리코의 애완동물의 먹이라는거아니야!"
회장에게 받은 우유를 타던중에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심지어 먹이로 주던거냐... 적어도 안뜯은거라면 상관없지만 이미 넣어버렸다고... 함부로 버릴수는 없고...
좋아 이런거라면 나한테 이상한걸 준사람이 먹게 해야하는거야. 이상한건없고 이게 정상적인 거라고 이상한짓을 했다면 그에 대한 댓가를 받아야지.
"갑자기 갈증이 사라졌다. 리코의 호의는 고맙지만 이 밀크티는 내가 선물로 회장에게 주도록하지!!"
이정도라면 완벽했어. 성의를 거부할거냐 회장!학생의 성의를 거부할거냐! -
169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10:02:18"늑대가 가끔올때 우유를 그릇에 따라준다고 했지. 내가 안마신다고는 안했어. 뭔가 착각하고있는거아냐?"
나무상자에 티타임용구랑 같이 있다는걸 보여주면서, 적어도 먹이용 그자체로만은 쓰지않았다는 걸 증명해보였다.
"어이. 그 말 한마디에 자기가 이미 엎지른 물을, 남한테 전가하고 그러는거 좋지않아. 좀 나쁘게 말하면 졸렬한거라고 할까?"
눈웃음을 지으며 그녀가 무슨생각을 하는지 나는 다 알고있습니다 하는 신호를 보냈다. 아, 뭐 살의도 한 1g정도 넣었으려나? -
170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10:13:26"늑대... 그보다 이 동네는 늑대도 살고있던건가..."
착각을 회피하듯 급하게 화제를 전환하면서 우유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저거라면 마셔도 되겠지만 이제 내가 할말이 없잖아. 멋대로 오해나 해버리고 순식간에 말이나 바꾸고.
"어느 나라에선 닌자에게 졸렬하다는건 칭찬이라던데 말이야."
졸렬한 닌자였나 하고 덧붙였다. 아니 저 시선은 확실히 내가 뭘 생각하는지정도는 이미 간파한 그런 눈빛이지만 그안에서 느껴지는건 살의. 아니 밀크티를 줬을 뿐이라구? 문론 그게 식용인건 모르고있었지만 밀크티를 만들었을 뿐이라구?!
이렇게 되면 해결책은 정말로 하나밖에 남지않는다. 영 거름칙 하지만 이 잔에 담긴 밀크티를 원샷해버리는수밖에는...
"니카이도 아키! 영원의 17세!갑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잔에 담긴 밀크티를 한번에 마셔버린다. 약간 기도로 들어간건지 살짝 역류한것같기도하지만 일단 다 마시기는 했다. 죽을것같지만말이야. -
171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10:25:18"아니. 내가 시베리아에서 대리고 온건데? 인디아나는. 덕분에 주변에서 신월산에서 늑대나온다고 소문났던거같은데."
그거때문에 시스터한테 잔소리좀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인디아나가 도움이 된점도 있었기에 묵인해주고있다. 뭐 이 나라는 토종 늑대가 멸종했으니까. 이상할만도 한 일이라고 후에는 생각했다.
"내가 무슨 사약을 내린거같은 기분이 들어서 언짢네. 그래서, 오늘은 잘지냈어?"
일단은 내입장에선 말을 나누는 친구라고 생각하기에 화재를 돌려 안부정도는 물어보기로했다. 이야기거리는 이렇게 만들어나가는게 중요하다. 그렇지않으면 이야기 맥이 끊겨서 더이상 진행하지 못하기에. -
172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10:39:28시베리아 늑대라고? 걔 여기서 제대로 살수는 있는거야? 그보다 아무리 그래도 그런애를 여기로 데려오는건...
"그 애 다시 데려다 두는게 좋을것같은데..."
그래 이사람은 동네뒷산에 반달가슴곰을 풀어놓아도 아무런 신경을 쓰지않을것같아. 하물며 늑대정돈데 신경은 쓰겠어... 시스터는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런걸 허용한거지. 아 이학교의 미래는 어둡다!
"키울거면 안들키게 키우는게 좋을거야. 경찰이나 동물보호단체같은게 오면 힘들어질거야."
걱정하는 눈초리로 리코를 바라보았다. 늑대가 리코를 따르지 않지는 않겠지. 문론 나도 어느정도는 따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민간인은 다르다. 물리면 죽을수도 있고 발톱에 할퀴어지면 치명상을 입을수도있다. 관리를 잘 하고 나오지않게한다면 어느정도는 숨길수있을테지만 영원히 숨길수는 없다.
"언제나 건강하고 언제나 잘지내고 있지! 리코는 어때? 차라리 수업이라도 받으면 시간은 보낼수있을텐데 말이야." -
173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10:47:37"물론. 평소에는 사람이 못오는곳에서 자라고 일러뒀지. 꽤 똑똑한 녀석이라서 사람이 근처에 오면 스스로 피하는 것 정도는 하는 녀석이야. 그리고 야생동물이랑 내가 우유주는거 빼고 먹으면 때찌한다고도 했지."
키운다라기보다는 날 따른다라는게 맞는 표현이라고 덧붙여 정정을 가했다. 뭐 걱정하는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어쩌겠어. 시베리아 잠시 놀러갔다가 완전히 호위무사가 되버린걸.
"수업. 뭐 한 20년동안 변천사는 있어도 기본적인 틀은 달라지지않더라고? 교과서 바뀔때마다 읽어본단 말이지. 그리고 영원한 3학년에 학생회장이라는데 학생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 모습을 바꿀수 있다면 모를까."
그랬으면 3년마다 졸업루프를 하는 재미도 있었겠다 하고 생각했지만, 뭐 흡혈귀가 마법을 쓰는 존재도 아니고 불가능한 상상은 그쯤에서 접어두기로 했다.
사실 너희들이 수업듣는 것만 봐도 난 행복하거든. -
174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10:58:43때찌한다... 저 정도라면 따르는게 아니라 정말로 기르는거잖아. 어째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돈만주면 호위도 닌자의 임무중 하나라고 들었으니 어찌보면 주인없이 연습만하는 나보다는 훨씬 닌자다울지도모른다.
"역시 학생회장은 하시는 행동이 다르시네요. 평소에도 면학에 힘쓰시는 그 모습 훌륭합니다."
장난치는투로 교과서를 읽어본다는 리코에게 말해본다. 교과서라... 참고서여러개와 교과서몇개를 곂쳐두고자면 나름 배게역할은 하는것같던데말이야. 그런데 영원한 3학년이라는건...
"영원히 3학년이면 죽을때까지 매년 수능을 쳐야하는거아니야?"
아닌가? 리코는 분명히 3학년이고 3학년이라면 수능을 칠텐데... 그게 영원히라면... 정말로 내가 생각한게 정답일지도 모른다. -
175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11:06:09"그쪽 학생은 닌자에 몰두해서 면학은 뒷전이구려."
애늙은이 말투로 장난스러운 말투에 비수섞인 말을 꽂아버린다. 뭐 성적표 조회한건 비밀이다. 남의 정보를 잡아내는건 재밌거든.
"아 수능? 여기 시험이던가? 난 안쳐. 옛날에 이 학교 들어오기전에는 음.. 어디 학회에서도 일해본적 있었지. 위장신분으로."
머나먼 옛 이야기지만. 지금에 와서도 그때 지식정도는 기억하고있다. 그때배운 쇼펜하x어 선생님의 이야기는 흥미로웠지. -
176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11:18:01"붓다!나는 실제 닌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닌자는 공부따위 하지않지."
높은 지위를 이용해서 내 정보를 알아본건가... 이 무슨 말법적 아트모스피어를 풍기는 사람이란말인가! 설마 내 성적까지 알아본건 아니겠지 설마 아닐거야.
"수능을 안친다니... 내 신분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니까 대학에 가서 직장을 얻어도 좀 위험할것같은데 말이야."
절대 부러운게 아니다. 닌자는 부러움따위는 안가지고태어난다. 힘들기는 한가보네 저렇게 숨어서 사는것도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 난 아직은 괜찮은건가. 아니 안괜찮은가. -
177 베리주 (36547E+59) 2016. 3. 8. 오후 11:19:26갱신! 레주 멀티 가능하세요? 아니면 기다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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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리코 - 아키 (35142E+56) 2016. 3. 8. 오후 11:24:30"그 무슨 말법적 생각인가. 영웅은 공부따윈 하지않는다 라는건가. 실제로 그윽한 말을 내뱉는군."
또다시 닌자어인가. 문법이 엉터리라서 이렇게 쓰는게 맞는가 몇번인가 의심을 해본다. 사실 맞장구 쳐주려고 그때그때 아키가 하는 말을 익혀서 응용해본정도지만.
"뭐, 그런게 걱정이면 내가 연줄을 붙여줄수도있는데? 닌자는 없지만 도검장인은 있는데 말이지."
농담하듯 이야기했지만, 거짓말은 하지않았다. 이런저런 삶을 유희보내듯 지냈지만 현재의 생활도 나쁘지않다. 그렇게 난 확신할수 있다.
더군다나 여기는 즐거운 이야기가 마구 샘솟는 곳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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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클로에 라일리아 (43089E+58) 2016. 3. 8. 오후 11:25:56클로에주 갱신입니다. 혹시 짧게라도 돌리실 분 계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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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11:28:11어서오세요 클로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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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클로에 라일리아 (43089E+58) 2016. 3. 8. 오후 11:28:55>>180 네, 레주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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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11:32:09멀티 해드릴까요? 아키주와 돌리는것과는 별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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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니카이도 아키-리코 (9377E+58) 2016. 3. 8. 오후 11:33:00"어느정도 인살어가 입에 익은것같네. 아니 아직은 뉴비에 불과하다. 붓다에 선문답은 그쯤해두시지!"
리코는 가끔씩 내가 하는 인살어를 따라하기도 한다. 문론 내가 하는 말을 익혀서 상황에맞게 조합하는게 맞겠지만 인살어가 실제 그렇게 쓰이고있으니 내가 무어라 할만한 권리는 없다.
"어? 진짜? 확실히 닌자라면 자기가 들고다니는 검정도는 있어야지."
도검장인을 소개해준다는 소리에 크게 놀라서 테이블을 치고 일어나 눈을 반짝이며 리코에게 얼굴을 가까이가져갔다. 그 사람에게 칼을 받는것말고도 제조기술을 받는다거나 하는 방법도 있다. 실제로 리코도 인생을 즐기고 있으니까 말이야.
아니 인생은 아닌가? -
184 베리주 (36547E+59) 2016. 3. 8. 오후 11:33:58>>182 앗 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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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아키주 (9377E+58) 2016. 3. 8. 오후 11:38:00다음걸로 막레부탁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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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11:43:31"뭐 닌자어. 재밌긴해. 엉망진창이지만, 독특한 맛은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뉴비라는 말에는 이렇게 말해두겠어. 까고자빠졌넴마!"
근데 저거 어디에서 유래한건지 어원은 모르겠다. 어디 넷슬랭같은 언어인가? 찾아보려다가 뭐 그런것까지 알 필요 있나 싶어서 관뒀지만.
"어머. 킬x을 너무많이 본거같네. 그런생각으로 기뻐했다면 접어두렴. 도검장인이 '검하나 만들어주세요!' 하고 말하면 '밥이라도 맛있게 차려줄게' 하고 십중팔구 넘어갈거란다?"
설마 도검장인이 초밥집을 운영한다던가 그런 생각은 하고있는건 아니겠지? 하고 이야기를 덧붙였다. -
187 186에 이어서. (35142E+56) 2016. 3. 8. 오후 11:44:45"음. 순찰돌 시간이네. 이제 슬슬 가보렴."
작별의 인사를 남기고 나도 교내 순찰을 돌려고 준비를 했다. -
188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11:45:17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돌리려고 하신분 누구계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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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베리주 (36547E+59) 2016. 3. 8. 오후 11:54:12>>188 베리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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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5142E+56) 2016. 3. 8. 오후 11:55:45선레좀 부탁드려요. 오래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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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86304E+62) 2016. 3. 9. 오전 12:06:56누군가 오지 않을것 같은 시간까지 기다려 나는 몰래 기숙사를 빠져나와 신 예배당까지 왔다. 하아, 오늘도 반 아이들에게 말 못걸었어... 앞으로 정말 어쩌지... 파자마 끝을 괜히 툭툭 건드려 본다. 으으, 정말 다가가고 싶어, 하지만 무서워... 울컥 뭔가가 올라온다. 여기는 아무도 없으니 울고 들어가도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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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리코 - 베리 (45035E+59) 2016. 3. 9. 오전 12:12:40"안녕? 뭔가 고민이라도 있는거니?"
교내 순찰을 돌고있자니 파자마차림의 인형같은 소녀, 세이베리아 루미너리를 만날수가 있었다. 딱 봐도 나 고민있습니다 하는 표정. 언제나 그렇듯 조금정도는 상담을 해줄까하고 인기척을 드러냈다.
그건 그렇고 여기도 신 예배당도 밤중이 된다면 썰렁하기는 매한가지네.
"아 맞아. 사감쌤 무서울텐데? 어떻게 잘 빠져나왔니?" -
193 베리 - 리코 (86304E+62) 2016. 3. 9. 오전 12:19:26"...아, 리코 선배..."
선배 앞에서는, 어쩐지 마음의 벽이 저절로 무너지는 기분이 들어, 울지 않기로 방금 마음 먹었는데도 눈에서 눈물이 나온다. 다정하게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그대로 둑이 터져버린다.
"선, 배애...흐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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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리코 - 베리 (45035E+59) 2016. 3. 9. 오전 12:25:02"그래그래.. 오늘은 비내려도 괜찮으니까. 마음껏 흘리렴."
뭔가 걱정거리가 있는건 분명한데. 예의 그건때문인지. 일단은 울고있는 그녀를 토닥여주며 나는 진정시키는데에 시간을 할애했다.
"예의 그건이니? 흐음.." -
195 베리 - 리코 (86304E+62) 2016. 3. 9. 오전 12:29:13"...네에."
어떻게 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다. 말을 걸려고 해도 그전에 더 공포가 찾아와 방해한다.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아직도, 무서워요." -
196 이름 없음 (98159E+56) 2016. 3. 9. 오전 12:30:58유나주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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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전 12:33:06:( 으 피곤해서 생각이 안떠오르네요. 내일 이어서하면 안될까요?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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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전 12:33:18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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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이름 없음 (98159E+56) 2016. 3. 9. 오전 12:34:39안녕하세요!
저런... 그러고보니 저야 전형적인 올빼미라서 입고있었지만 다른분둘은 슬슬 주무실 시간이군요... -
200 이름 없음 (86304E+62) 2016. 3. 9. 오전 12:35:16>>197 넵, 레주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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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괴도 유나주 (14917E+59) 2016. 3. 9. 오전 10:25:51오늘 첫 갱신은 제가 가져가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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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라미주 (31717E+57) 2016. 3. 9. 오후 3:51:35>>201 괴도 잡아라!! (우당탕
라미주 갱신해요. 베리주 답레는 학원 다녀와서 이을게요! -
203 이름 없음 (63E+60) 2016. 3. 9. 오후 5:16:16클로에주 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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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 유나주 (41817E+60) 2016. 3. 9. 오후 5:58:19>>202 하핫! 늦었습니다!
유나랑 일상 돌리실분 있나요? -
205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6:06:28내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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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베리주 (62673E+61) 2016. 3. 9. 오후 6:06:54베리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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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유나주 (41817E+60) 2016. 3. 9. 오후 6:09:00석사님! 베리주님!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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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6:18:15밥먹고나서 어저께 것을 재개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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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유나주 (41817E+60) 2016. 3. 9. 오후 6:28:34네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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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7:18:26누구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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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클로에 라일리아 (63E+60) 2016. 3. 9. 오후 7:29:24클로에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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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라미주 (95095E+59) 2016. 3. 9. 오후 7:38:37갱신해요. 베리주 답레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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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8:05:43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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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라미주 (95095E+59) 2016. 3. 9. 오후 8:06:44"나도 사교성이 밝은 편은 아니라 방법을 알려줄수는 없어. 미안."
말을 버벅거리는 세이베리아를 보며 고기를 마저 입에 넣었다. 친구를 사귄다는건 어렵다. 특히 친밀한 사이를 유지하는건 더 어렵고, 그렇기에 나는 쉬는 시간마다 반에서 사라진다. 어색하게 친한 아이들 사이에 끼어있는 것보다는 그냥 나가있는게 좋다. 그렇다고 내가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는건 아니다. 나름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자주 이야기를 하는 애들도 있으니. 이정도라면 안정권이지. 아침에 반에 가면 있는 아이들과 인사하고, 말을 걸면 대답하고, 반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성실하게 참여하고, 이정도만 하여도 아이들과 무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인사 정도만 해도 친해질 가능성이 높아질거야. -
215 유나주 (48337E+63) 2016. 3. 9. 오후 8:13:14지금 겨우 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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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라미주 (95095E+59) 2016. 3. 9. 오후 8:17:00유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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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유나주 (48337E+63) 2016. 3. 9. 오후 8:19:35안녕하세요.
그럼 지금 넷 있는건가요 -
218 라미주 (95095E+59) 2016. 3. 9. 오후 8:22:12넷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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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8:33:27양치질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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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라미주 (95095E+59) 2016. 3. 9. 오후 8:33:50어서오세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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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유나주 (48337E+63) 2016. 3. 9. 오후 8:39:48어서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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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8:41:28음 누구돌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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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유나주 (48337E+63) 2016. 3. 9. 오후 8:45:54>>222 여기 유나주가 있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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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8:48:30선레 오네가이 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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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9:07:16다목적 예배당에 있는 피아노를 얌전히 만지던 유나는 잠시동안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피아노 의자에 앉아 건반을 한두어개씩 두들겨보기 시작하였다.
땅. 따앙. 땅.
그러고보니 예전엔 여기서 시스터님께 혼나기야 잘 혼나지만 그래도 가끔 음악실 외에 이곳의 피아노가 만에 들었기 때문에 몰래 와서 한 두어 곡씩을 두들겨대었었다.
'그때는 주로 들켜도 무난한 찬송가 위주로 했었는데...'
추억에 잠겨서 그녀는 저도모르게 건반위에 손을 움직여 잔잔한 피아노음과 함께 주변의 조용하고 고운 풍경과 어우려져 연주를 하다가 아주 뒤늦게서야 인기척이 나자마자 뒤를 돌아보았었다.
"앗...! 저 선배... 어... 안녕하세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
226 리코 - 유나 (45035E+59) 2016. 3. 9. 오후 9:19:20"음? 방해할생각은 아니였는걸. 괜찮아서 즐기다보니 기척없애는걸 잊었구나."
간단한 선율임에도, 그녀가 치는 피아노곡은 인간다움이 느껴져서 나는 그 곡을 어느새 즐기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무튼 안녕. 신 예배당에서 이렇게 피아노친다던가 하는거 시스터가 깐깐하게 굴지않니? 내가 이야기하면 조금 편의를 봐줄수도 있긴한데말이야."
뭐 음악실도 있는데 무슨 편의냐고 딴지가 걸어올테지만, 적당히 설득하면 타협도 볼수있는 나였다.
"종교다 뭐다해서 뉴에이지도 함부로 못치게 하는 인간도 많아. 아쉬운일이야. 음악은 음악으로서. 적어도 다른 사상에 얽메여서는 음악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말이야."
인간의 음악은 인간의 인간다움을 표현하는 창작물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런식으로 무언가 가로막는게 있다면 내 입장에서는 거슬릴수밖에 없는것이다. -
227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9:34:18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던 그녀는 곧 리코가 크게 기분나빠하지 않는것 같자 안심한듯이 웃었다.
"오랜...만이라고 하기엔 얼마전에 뵈었었네요. 으음... 괜찮아요 선배님. 물론 여기의 피아노 음질이 조금 더 맘에 들기야 하지만 시스타님은 모드에게 공정하셔야 하는 분이시라 신경쓰이게 하면 죄송스러우니까요. ...라고 해도 벌써 일을 쳤군요."
예전에도 살짝 잔소리속에 파뭍혀서 머리가 맹맹해졌었던 유나지만 어쨋든 그것도 지금은 재미있는 추억이라서 유나는 살며시 키득였다.
"으음. 아무래도 음악만큼 분위기를 확 바꾸는 것들이 드물어서 그런가. 뭐, 음악인으로서는 선배님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수록 음악하기 좋은 날이니까 쬐끔 아쉽지만 말이죠... 오늘은 딱히 무슨 곡을 꼭 쳐야 한다는 생각 없이 그냥 손가는대로 쳐서 그쪽으론 깨끗하지만요!"
피아노 건반으로 꺄르륵 거리는듯 높은 소리를 잠깐 내면서 그녀는 살짝 개구진 표정을 지었다.
"간만에 여기 피아노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
228 이름 없음 (89339E+59) 2016. 3. 9. 오후 9:42:45리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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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리코 - 유나 (45035E+59) 2016. 3. 9. 오후 9:43:31"뭐 시스터는 공과 사는 구분하는 편이라서, 학생의 연주자체를 막거나 하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일단은 예배당은 종교시설이니까 거기에 맞는 행동을 보여한다고 생각하는걸꺼야. 모두에게 공정하게라, 그말이 맞을지도."
오랜 세월동안 그녀와의 인연이 이어지고 있었기에 할수있는 말이었다.
"응? 즉흥연주라는거니? 그렇다면 더 더욱 놀라운걸."
선율을 듣고 무언가 어딘가에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그건 아니였던 모양이다. 난 이렇게 무 언가 만들어 내는 인간의 가능성을 사랑한다. 오늘은 운이 좋았는걸.
"이쪽이야 말로 좋은 곡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단다." -
230 이름 없음 (95095E+59) 2016. 3. 9. 오후 9:44:15리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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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9:57:07어서오세요. 오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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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0:05:30오폭은 하이드로 가려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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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10:07:57시스터 교장선생님에 대한 선배의 말에 얌전히 고개를 끄덕거린 유나는 곧 놀랍다는 말에 조용히 놀라며 살짝 부끄러운듯 뺨을 긁적였다.
"가끔씩 그걸 뭐라고 하나... 흥이 날 때는 이런식으로 피아노 위에 손을 갖다대기만 해도 피아노가 제 손을 빌려쓰는 것 처럼 저절로 움직이거든요! 맘에 드셧다니까 다행이에요. 아. 혹시 이것도 기회인데 신청곡이 있으신가요?" -
236 유나주 (48337E+63) 2016. 3. 9. 오후 10:08:47리나주 어서오세요!
...어. 레스가 왜 저거만 써있었지...? 어? -
237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0:15:30음 덧붙일시간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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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0:21:23시간이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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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0:28:48유나주 어디로 가셨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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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이름 없음 (48337E+63) 2016. 3. 9. 오후 10:30:57잠깐 핸드폰 문제랑 여러가지가 생겨 해결하고 왓어요... 죄송합니다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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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이름 없음 (48337E+63) 2016. 3. 9. 오후 10:32:01>>238 그래주신다면 죄송하지만 금방 더 덛붙여서 오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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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이름 없음 (48337E+63) 2016. 3. 9. 오후 10:32:03>>238 그래주신다면 죄송하지만 금방 더 덛붙여서 오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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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0:32:40ㅇㅋ 알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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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10:36:32>>235 덛붙여
눈을 깜박거리며 그녀의 말을 기다리는 유나는 기분이 좋은지 콧노래를 살금살금 부를지도 모를만큼 조용하게 흥에 겨웟다. 아마 그것은 그녀가 이번에 학교에 돌아오면서 아무일도 없이 보낸 무료한 며칠로 인해 그녀의 과거같은 일이 또 일어나리라는 두려움이 거의 없어지면서 생긴 여유와 느긋함, 간만에 보는 반가운 사람들의 얼굴덕분일 것이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달라고 말해주셔서 장말 고마웠어요 선배님." -
245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10:37:05내가 중복이라니... 내가 중복이라니이이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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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리코 - 유나 (45035E+59) 2016. 3. 9. 오후 10:43:20"어.? 음. 클래식은 아니고 악보파일은 있는데 이거 연주해줄수있겠니? 내가 하는 리듬게임 음악인데. 한번 들어보렴."
교복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낸다음 나는 유나에게 이어폰 한쪽을 끼어주었다.
https://youtu.be/jTvjQNSv5k8
Evolution Era. V.K 라고 하는 대만인이 작곡한 이곡은 피아노선율과 거기에 동반되는 신디사이저 음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듣는 곡이었다. 전자바이올린으로 편곡을 하고있긴한데 일단 피아노 선율인채로 누군가 연주해주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나는 한사람의 이야기가 그렇게 끝나는걸 볼수가 없어. 고마워할 필요는 없단다. 그게 내가 학교에 있는 사명인걸."
사태가 수습된 이후의 그녀는 학교를 그만둘 생각으로 보였기에 이런저런 설득을 했었다. 그녀가 말한 말도 그중에 하나였었지. -
247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0:49:42여담이지만 저곡은 실제로 제가 좋아하는 곡입니다만 디모는 못하고 사이터스파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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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10:57:58"리듬... 게임이요?"
순간 초등학생때 키보드에 빛따라서 똥또도동 치던 그 게임을 생각하던 유나는 잠시동안 이어폰 박자에 맞추어 고개를 살며시 흔들다가 노래가 끝난 뒤 고개를 끄덕였다.
"완전하게 살리긴 힘들 것 같지만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러다가 자신의 당연한 사명이라는듯이 부드럽게 말해주는 그녀의 말에 유나는 역시 돌아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를 하기 위하여 잠시 눈을 감던 그녀는 곧 건반 위에 손을 두려다가 핸드폰을 이용해 방금 선배가 알려준 곡을 그대로 틀었다.
따 따라라란
땅 다라라랑
핸드폰에서 나오는 것과는 조금 키를 달리 잡아서 기묘하게 어울어지는 음을 완성된 노래에 맞춰서 피아노로 내는 그녀의 연주가 한동안 조용히 울렸다. -
249 리코 - 유나 (45035E+59) 2016. 3. 9. 오후 11:06:42"....기쁘네 이건 정말로."
짝짝짝.
나는 그녀에 선율을 들으며 행복하다는 기분을 느꼈다. 연주가 끝나자, 조용한 어조로 나는 그렇게 말하며 박수를 쳐주었다. 좀 더 들었다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않았을까.
이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을 포기한 내가 도달할 수 없는 벽. 사람을 형태로 하지만 사람에는 이르지 못하는 나는, 그래서 인간을 동경하는것이다.
그래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다.
"좋은 연주였어. 나 정도의 실력으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제한번 전자바이올린이랑 세션을 맞춰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 부탁이 있다면 네가 써나가는 음악으로말이야."
미소를 짓고 나는 그런 제의를 했다. -
250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11:17:32연주가 끝날 때 까지 가늘은 손가락으로 건반위에 자신의 손가락만이 다니는 길을 만들어 걷는듯이 자연스럽게 연주를 하던 유나는 조용한 박수와 함께 만족스러워하는 선배의 말을 듣고는 기쁜듯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잠시동안 연주가 끝난 뒤의 여운을 다 느낄 때까지 말을 멈추고 조용히 기다렸다.
"...네! 시간이 맞춰진다면 언제든지 모여서 합주하는 것 도 좋을 것 같아요."
어쩐지 선배의 얼굴이 조금 씁쓸하게 느껴지는 유나였으나 곧 선배의 말을 다시 곱씹다가 깜짝 놀란듯 말하였다.
"어... 근데 그럼 저... 제 자작곡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금 놀랍다는 듯이 말한 유나는 최근에 잠깐 먼지가 앉도록 방치해서 미안했던 오선지 공책들을 떠올리며 부끄러워 하였다. -
251 리코 - 유나 (45035E+59) 2016. 3. 9. 오후 11:19:57"음. 그럼 그렇게하자. 언제 연락주도록하렴."
그렇게 말하고 그녀가 자작곡에 대해선 조금 놀라는 눈치였기에 나는 곤란한건지 그녀에게 물어보기로했다.
"혹시.. 그런쪽은 곤란한거니? 무리한 부탁이었다면 괜찮아." -
252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1:31:50슬슬 다음으로 막레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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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유나-리코 (48337E+63) 2016. 3. 9. 오후 11:32:58"아뇨아뇨! 무리한 부탁이하기보다는 그..."
유나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하였다.
"...사실 이래봬도 한동안 슬럼프가 왓다고 해야하나... 악상이 전혀 떠오르지가 않아서 반박도 생각이 나질 않느라 손을 놓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왠지 오늘은 기분도 느긋하고 손이 움직이고 싶어서 근질거렸어요! 그리고 바로 지금 선배도 만나고 간만에 피아노를 만지다보니 뭐랄까..."
무슨 말로 해야할지 고민하던 그녀는 납득되는 단어가 생각났는지 말을 하였다.
"오늘은 왠지 다시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저 열심히 해볼게요 선배! 그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조금 기운차게 말하는 유나였다.
//이쯤에서 막레할까요? -
254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1:33:41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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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1:35:21여러분 내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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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백합학석사 ◆dvO96T7ZOA (45035E+59) 2016. 3. 9. 오후 11:39:12리스트에서 안보여서 인양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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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유나주 (48337E+63) 2016. 3. 9. 오후 11:56:54수고하셧습니다 스레주!
어... 나만 안 보였던게 아니군요 -
258 이름 없음 (02066E+57) 2016. 3. 10. 오전 12:05:46시트를 내려 하는데 캐릭터 이미지가 안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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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유나주 (22376E+59) 2016. 3. 10. 오전 12:16:18>>258 오오 뉴비시군요! 으음. 참견쟁이같지만 혹시 무슨 종족으로 내실건지부터 미리 생각해두시고 만드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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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이름 없음 (02066E+57) 2016. 3. 10. 오전 12:18:51>>259
설정이랑은 다 짰는데 외형이 애매한 상황이라서말이죠 -
261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전 5:12:42>>260 외형을 취향을 갈아서...!!
갱신입니다. -
262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5:56:27내가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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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6:45:44도라미 라미~ 라미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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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7:02:20양치하고와서돌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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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7:24:40누구계시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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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유나주 (86449E+56) 2016. 3. 10. 오후 7:38:0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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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7:51:52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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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7:52:27주말에 장미전쟁진행하려고합니다. 학생부회장 선거입니다만, 입후보생각있는사람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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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7:52:33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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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7:59:01그리고 돌릴분도 구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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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8:01:09>>270 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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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8:07:46오우. 어디서 만나는걸로?
-
273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8:10:47>>272 글쎄요. 일단 선레 다이스 부터.
<dice min=1 max=2> = 1
1. 라미주
2. 리코주 -
274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8:12:03저군요! 음음, 원하시는 장소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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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클로에 라일리아 (9841E+57) 2016. 3. 10. 오후 8:17:35클로에주 갱신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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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8:23:20구예배당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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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8:25:59클로에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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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이름 없음 (42696E+55) 2016. 3. 10. 오후 8:30:08클로에주 어서오세요!
구예배당이요? 알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해요! -
279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8:31:48아뇨 제가 답변이 늦은것도 있는걸요 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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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도라미 - 구 예배당 (42696E+55) 2016. 3. 10. 오후 8:44:32구 예배당, 지금은 출입 금지 구역으로 내가 올 필요가 없는 장소지만 선생님의 부탁으로 오게 되었다. 마지막 교시가 끝나고 책을 챙기던 중 미술 선생님이 다가와서는 시간이 괜찮다면 백합꽃이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보고 만약 안 피어있어도 덩굴이라도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 아마도 미술시간에서 참고 자료로 쓸 듯하다. 예쁜 백합꽃이 보고 싶으시다면 꽃집으로 가서 사진을 찍는 게 더 좋을 텐데. 여기가 가까운 장소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네. 선생님께 받아온 카메라를 들고 백합꽃이 심어져있는 곳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지금 백합꽃이 피어있을까.
-
281 리코 - 라미 (43837E+55) 2016. 3. 10. 오후 9:00:50태양이 그 모습을 감추며 오렌지빛 노을로 드리울때, 나는 구예배당에서 양산을 거두고는 아직은 피지않은 붉은 백합 꽃밭에 물을 주고있었다.
"빨리 피어나렴. 구예배당은 출입금지지만 이 경관은 항상보기 좋으니까 말이야."
마치 꽃에 이야기를 하듯 나는 혼잣말로 속삭이며 머지않아 피어날 붉은 백합꽃밭을 머리속에서 그리고있었다. 그런데,
"음 그쪽은 2학년의 도라미양? 일전에 만난적있었지 않았니?"
인기척과 함께 뒤를 돌아보자 고동색머리의 소녀가 있었다. 예전에 한번 마주친 기억이 있었지. 당사자는 기억하고 있으려나? -
282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42696E+55) 2016. 3. 10. 오후 9:16:18구 예배당으로 가니 사람 한 명이 아직 피지 않은 백합 꽃밭에 물을 주고 있었다. 여기는 출입 금지 구역인데? 의아한 표정으로 누군지 확인하려는 순간 상대방이 먼저 뒤로 돌아서는 내 이름을 불렀다. 익숙한 이름에 들릴 듯 말 듯 옅은 한숨을 내뱉고는 상대방에게 시선을 고정하였다. 이국적인 생김새. 어디선가 마주친 건 사실이다. 다만 누구인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을 뿐. 어떠한 말을 들었던 거 같은데. 찬찬히 과거를 다시 생각하더니 깨달았다는 듯 짧은 감탄사와 함께 이름을 불렀다.
"리코 라티아타. 학생 회장... 이라고 했던가요?"
솔직히 믿기는 어렵지만. 애초에 저 리코 라티아타라는 선배는 학생 회장은 둘째치고 학교를 다니면 마주친적이 지금을 포함해 두번밖에 없었다. 그러니 학생 회장이라고 할때 믿을 수 없을 수 밖에. -
283 리코 - 라미 (43837E+55) 2016. 3. 10. 오후 9:23:34"응. 내가 그런말을 분명했었지. 맞아. 내가 학생회장. 너희들이 도시전설이라고 부르는 존재."
별거아니라는 듯이 나는 내 정체를 그녀에게 밝혔다. 아니, 밝힌건 저번의 일이니까. 재차 확인 시켜주었다고 말하는게 적절한 표현이겠지.
"그럼, 우리학교의 어린양들이 나를 어떻게 표현하고있는지 궁금한데, 조금 물어보도록할까? 나에 대한 소문어디까지 알고있는거니?"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나는 그녀에게 질문했다. 내 귀에 들어오는 소문들에 대해서. 나는 상당히 흥미가 있었기에 한번쯤은 이렇게 들어볼 기회를 기대하고있었다. -
284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42696E+55) 2016. 3. 10. 오후 9:41:39가벼운 미소를 짓는 리코를 보며 살짝 뚱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정말 학생회장이라는 걸까. 그럼 왜 모습을 안 보이는 거지. 애초에 거짓말일 수도 있고, 우리 학교의 학생이기는 한 거야? 이런저런 생각이 스쳐 지나가기 시작하였다. 왠지 뻐근해지는 눈을 몇 번 깜빡이다가 리코에 질문의 소문을 떠올렸다.
"학생 회장은 인간이 아니다. '붉은 눈'이다. 정도죠. 특별한 건 없습니다. 리코 선배님의 눈을 보니 붉은색이 아닐 거 보아 헛소문이었던 모양이네요."
리코를 빤히 바라보며 눈을 관찰한다. 특이한 보라색의 홍채. 희귀한 색이기는 하지만 저걸 어떻게하면 붉은색이라고 볼 수 있는거지? 소문을 퍼트린 학생이 색맹이거나, 빛에 반사로 인하여 착각을 했거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기는 하지만. 잠시 침묵을 지키며 조용히 리코를 살피더니 살짝 입을 벌렸다.
"그건 그렇고 여기는 출입 금지 구역인데, 왜 계십니까? 삼학년이면 모범을 보여야하지 않나요." -
285 리코 - 라미 (43837E+55) 2016. 3. 10. 오후 9:52:37"어느쪽이는 '틀린 말'은 아닌걸."
의미심장한 말을 그녀에게 남기며 나는 그녀의 코앞에 다가가가서 가볍게 웃음지었다.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생각할까? 숨기지는 않는다. 시스터와의 계약역시 그러한 내용은 없다. 단지, 영원하게 살아가는 내가 계속에서 학교의 학생으로 남아있다면 생기는 모순. 그것때문에 직접적으로 모습을 보이지않는것. 이러한 이야기도 재밌지않을까?
"구교사, 그리고 구 예배당. 두곳은 내 관할인걸. 이 둘에 누군가 수상한 자가 보이면 배제하는 것 역시 학생회장의 일이란다."
이윽고 해가 저물었다. 밤이 오기시작한것이다. -
286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42696E+55) 2016. 3. 10. 오후 10:02:11"틀린 말이 아니라고요?"
사람이고, 붉은 눈이 아니다. 그런데 틀린 말이 아니라니?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리코에게 시선을 고정하였다. 설마 자기가 외계인 같은 존재라는건 아니겠지. 나는 비현실적인건 잘 믿지 않는편이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냥 관심이 없는거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말을 듣고는 눈을 살짝 내리깔았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학생 회장은 일이라니 더이상 뭐라 할 수 있는 말이 저에게는 없을테니까요."
천천히 어두어지고 있는 하늘을 바라보며 살짝 동공이 흔들렸다. 이런. 아직 사진을 못 찍었는데. 봄이라고 그래도 이렇게 빨리 해가 저물다니. 들고 온 카메라를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선생님께 말하고 내일 아침 일찍 이곳으로 다시 와야겠다. 리코에게로 시선을 돌려보이더니 좀 딱딱한 말투로 말한다.
"이제 그만 돌아가세요. 어두우면 위험합니다." -
287 리코 - 라미 (43837E+55) 2016. 3. 10. 오후 10:12:19"응. 안믿는거로구나. 흡혈귀라는 말 들어본적 있으려나?"
또 한 번의 수수께끼같은 말. 그것을 그녀에게 던지며, 나는 그녀가 어떠한 결론을 내는지 기대해보기로했다.
"확실하게 알고싶으면, 곧 있을 장미전쟁에 부 학생회장으로 입후보를 하는것도 방법이란다. 이 수수께끼는 그렇게 쉽게 풀리는건 아니거든. 우후후."
장난기 섞인 말을 남기고는 어두우면 위험하다는 말에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건 내가 너에게 말하고 싶은 말인걸. 혹시 모르잖아. 사람의 탈을 쓴 짐승이 눈앞에 있는걸지도. 이 세상에는 불확정적인 요소가 많아. 그러니까 나는 너희들을 지키는거지."
달빛은 비추어지지않았지만, 익숙한 밤시야는 서서히 그 윤곽이 선명해져갔다.
"정 곤란하다면, 하교하는데에 에스코트를 해주는것도 학생회장에 일이란다? 사양하지않아도 되는데?"
-
288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42696E+55) 2016. 3. 10. 오후 10:34:49"흡혈귀 같은 이야기는 전부 지어낸 이야기 아닌가요? 사람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서는 가끔 발견되는 불확실한 정보들로 인해 사람들이 정말 있다고 믿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는 모양입니다만..."
나는 이종족 같은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귀신이든 괴물이든 나는 실제로 만난 적도 없고, 실제로 만났다는 사람도 만나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현실에서 존재할 수 없는 존재니까. 매력적인 망상의 소재라는 건 동의를 하지만 그걸 사실이라는 듯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건 오로지 망상에서만 있는 존재일 뿐인데. 냉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게 사실이니까.
"학생회장? 그런 자리는 관심 없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있는 자리에 만족하니까요. 그리고 방금 전부터 애매한 말들만 하시는데 저에게 그렇게 말하는 의도가 뭐예요? 본인이 흡혈귀 같은 이종족이라는 겁니까? 아쉽게도 저는 그런 장난을 받아줄만한 성격이 아닙니다."
언제나 같이 딱딱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대답을 하였다. 이쯤되면 리코 선배님의 정체가 궁금하다. 정말 학생 회장이라면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걸까. 혹시 괴담이나 오컬트에 관심이 있으신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고 오히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라는 리코를 보며 고개를 저어보였다.
"지킨다니, 무엇에게 지킨다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괜찮습니다. 어차피 기숙사에서 생활중이라 멀지않으니까요. 에스코드 같은건 필요 없는 거리예요. 리코 선배님은 어느쪽으로 가십니까? 방향이 같다면 적당히 바래다드리지요." -
289 리코 - 라미 (43837E+55) 2016. 3. 10. 오후 10:55:33"이 세계에 '인간'만 있다라는건 뭔가 우물안에 갇힌 개구리같은 생각이라고 여기는 바야. 전설은 어느부분 사실이 있기에 만들어지는거지."
인간이 수없는 시간동안 지구를 지배했었지만, 그것으로 과연 이 지구의 모든것을 알고있는가 라고 한다면 난 아니다라고 확언할수있다.
그야 그럴것이 나 라고 하는 존재부터가 이미 상식을 벗어난 존재. 비일상적인 존재니까.
"장난이 아니라면 어떨까? '붉은 눈'도 사람이 아니라는것도. 내가 흡혈귀 라는 것도. 모두 사실이라면? 너는 어떻게 생각할꺼니? 가정이 아니라 실제라면."
밤시야가 확실하게 눈에 들어왔다. 지금쯤이면 나의 눈역시 붉게 빛나고있겠지.
"물론. 전승처럼 나는 사람을 습격하지는 않아. 인간은 아름답고 고고한것을 자아내는 이야기의 존재. 내가 그것을 해친다는건 해가 반대쪽에서 떠오르는 이야기와도 같지않으려나."
그래서,
"학생회장의 첫째 임무. 학생을 비일상에 위협에서 차단한다. 그것이 내 일상. 그리고, 내가 있어야할곳은 이곳. 어차피 인간처럼 수면을 깊게 취하지 않아도 되서 선 잠을 자더라도 큰문제는 없지만서도."
나는 인간을 지키려고하는 것이다. 인간을 습격하는 존재이면서도 모순되게. -
290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11:08:49졸려서 그런지 글이 잘 안써지네요... 죄송하지만 오늘 킵하고 내일 이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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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백합학석사 ◆dvO96T7ZOA (43837E+55) 2016. 3. 10. 오후 11:11:19아.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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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라미주 (42696E+55) 2016. 3. 10. 오후 11:11:57고마워요. 레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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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이름 없음 (09891E+55) 2016. 3. 11. 오전 12:01:10아직 계신가요? 시트 내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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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라미주 (31493E+53) 2016. 3. 11. 오전 5:24:43>>293 지금 레주는 안계실 거 같지만, 시트를 내고 기다리시면 통과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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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이름 없음 (39301E+53) 2016. 3. 11. 오전 8:08:51리나주 갱신... 어제 개총이라 술먹었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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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이름 없음 (23756E+50) 2016. 3. 11. 오후 5:20:47신입도 오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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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6:16:10내가 돌아왔다. 시트체크도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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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7:12:57누구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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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 이름 없음 (39301E+53) 2016. 3. 11. 오후 7:20:54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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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7:49:40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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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7:51:47다시한번 공지하지만, 내일이나 내일모레 부학생회장 선거, 장미전쟁이 있을예정입니다. 입후보하는 사람이 있다면 따로 캐릭터를 내놓지않을거지만, 입후보가 없다면 새로운캐릭터의 등장을 구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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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7:52:28부학생회장이라고 해서 뭐 크게 달라지는건 없을거에요. 리코와의 접점증가라던가 설정상으로 살릴수있는 메리트가 증가라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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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이름 없음 (39301E+53) 2016. 3. 11. 오후 8:00:39>>301
음...!
리나는 장미전쟁 할시간에 음악들으면서 뛰는게 더 맞을듯해여 >-< -
304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8:44:45재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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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8:55:08누구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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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이름 없음 (39301E+53) 2016. 3. 11. 오후 9:00:12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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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이름 없음 (45399E+51) 2016. 3. 11. 오후 9:00:42시트 올렸는데, 확인 해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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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9:04:52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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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 엘레나주 (45399E+51) 2016. 3. 11. 오후 9:09:45본스레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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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9:10:48어서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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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9:11:51으음 역시 오늘까진 평일이라 그런지 오시는분들이 적네요. 그런연유로 돌리면서 활성화하죠. 돌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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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이름 없음 (39301E+53) 2016. 3. 11. 오후 9:14:04>>311
저욧
선레써올게요 잠깐만요 -
313 엘레나주 (09891E+55) 2016. 3. 11. 오후 9:17:11그럼 저는 일단 분위기 파악을 위해 팝콘을 뜯도록하죠.
-
314 리나 버킨 - 기숙사 앞(밤) (39301E+53) 2016. 3. 11. 오후 9:19:21"Baby let's drive into the night. Just get up and go, Leave it all behind."
리나는 노래를 듣는다. 비오는 밤거리에 딱 알맞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내려앉는 것도 아닌 시원한 곡조가 그녀의 귀를 때렸다. 여고괴담 같은 걸 늦게 깨우쳐서 무섭다고 하던 친구를 기숙사까지 데려다 준 후에 집으로 가려던 참이었다. 2분 30초경, 남자의 건조하면서도 멋진 음색을 들으면서 일종의 힐링(?)을 받던 차였다.
"언제 들어도 이 부분은 정말... 히힛."
https://youtu.be/ugrFTySNeQk?t=2m25s -
315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9:26:09"Colorado Bulldog
This night has gone to my head
Colorado bulldog
Throw a leash around my neck
Turn around and run like hell
Swingin' from the rafters,
Losin' all control~"
콜로라도 불독을 부르며 교내 순찰을 하고있자니 어느새 밤에 이르렀다. 음.. 여긴 기숙사, 로즈 가든 앞인가. 근래에는 와본적이 없었지. 아마?
어슬렁 어슬렁 걷고있자니 일전에 만났던 리나 버킨양이 옆을지나가고있었다.
달빛의 비춘 밤시야에 그녀를 보고있으니 바로 알아보았다고 해야할까.
"안녕 또 보는구나. 리나양." -
316 리나 버킨 - 기숙사 앞(밤) (39301E+53) 2016. 3. 11. 오후 9:31:48"응?"
리나는 앞에 있는, 한번 만났던 선배를 보고는 꾸벅 고개를 숙였다. 리코 선배님... 이렇게 순찰도 도시는구나... 하면서.
"네. 선배님."
리나는 방긋방긋 웃어서 화답한다. -
317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9:40:43"리나양은 분명 기숙사생은 아닐텐데 무슨일로 이근처에 온거니?"
학생부에 담긴정보를 기억해내면서 나는 그녀가 기숙사 근처에 있던 연유를 일단 이야기의 화제를 위해서 물어보기로했다.
"뭐 주의주려는건 아니니까 걱정하지는 마렴." -
318 리나 버킨 - 기숙사 앞(밤) (39301E+53) 2016. 3. 11. 오후 9:42:44"네??"
리나는 깜짝 놀랐다가, 곧 주의 주려는건 아니라는 말에 안도하고는 대답했다. 그녀의 머릿속에서 변명거리가 순간 수십가지나 넘쳐흘렀다는건 넘어가자.
"아, 요즘도 여고괴담 그런거 믿는 애들이 있더라고요. 밤마다 그 구교사 덩굴이 스멀스멀 뻗어올라와서 여자애들을 낚아채 간다던가... 그런 걸 믿는 친구가 있어서 여기까지 데려다 주는 길이에요." -
319 이름 없음 (06943E+54) 2016. 3. 11. 오후 9:44:52클로에주 갱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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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9:49:19"흐음? 새로운 괴담이구나. 적어도 학생회장에 대한 괴담은 아니라서 다행이긴한데 그거 완전히 헛소문인걸."
적어도 그런 괴생명체는 없습니다 하고 못박아둘수있는게 나다. 뭐 내가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인디아나가 먼저 냄새를 맡고 달려오겠지. 그런일이 있다면.
"'학생회장'인 내가 보증하는 말이란다?" -
321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9:50:28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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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리나 버킨 - 기숙사 앞(밤) (39301E+53) 2016. 3. 11. 오후 10:01:36"에헤헤. 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게 없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여기 올 때까지 저를 잡아두고 놓칠 않더라구요."
리나는 그렇게 말한다. 그것 때문에 좀 부담스럽기도 했다.
"아예 자기 방까지 와서 재워달라고 말하는걸 떼어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여고괴담 같은건 빨리 좀 졸업해야 하는데 말이에요." -
323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10:05:29"하지만, 다른 괴담이 사실인지도 모르는 일이잖아?"
슬며시 나는 미소짓고는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기로했다. 아직까지 달빛은 나를 향해서 비추지않으니 붉은 눈이 드러나지는 않겠지.
"비일상은 이외로 우리의 가까이에 있는걸지도 모르는일인걸." -
324 리나 버킨 - 리코 (39301E+53) 2016. 3. 11. 오후 10:15:53"음... 예를 들어 뭐요?"
리나는 고개를 으쓱한다. 뜬금없이 왜 사실인지도 모르잖아? 라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왠지모르게 불안한 감이 들었다.
"예를 들어 어떤 비일상이요...?" -
325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10:22:19"학생회장은 '붉은 눈'을 가지고 있다라던가. 아니라면 '인간이 아니다' 라던가. 자주 들리는 소문이지 않니?"
그것은. 항간에 도는 나의 대한 소문이지만.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이야기 그대로의 말이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나는 인간을 습격하지 않는 다라는 차이점이랄까.
"인간의 탈을 쓰고 인간의 흉내를 하는 존재가 있는지 없는지는 이 세상의 전부를 알지못하는 인간으로서는 모르는 일이지. 모르는게 좋은일이야. 알게된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일상과는 바이바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러니까, 나는 적어도 그러한 비일상이 학교안에 드리우는것을 막는것이다. 스스로가 비일상적인 존재이면서도. -
326 리나 버킨 - 리코 (39301E+53) 2016. 3. 11. 오후 10:33:07"어..."
리나는 생각해본다. 그런 괴담이 있긴 했었다. 그냥 웃고 넘기는 정도였는데 진지하게 그러니까 뭔가 물어보고 싶어진다.
"그럼 선배님이 어... 그 학생회장... 하고 계신 건가요?"
리나는 한번 던져본다. -
327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10:44:15"말했잖니? 방금전에도."
이윽고 달빛이 눈앞에 찾아왔다.
"'학생회장'인 내가 그런소문은 없다라고 보장했잖아? 그렇다면 내가 학생회장이란 소리지 무슨소리겠니?"
시야가 황혼빛으로 물들어간건 그때였다. -
328 이름 없음 (09891E+55) 2016. 3. 11. 오후 10:45:38히익 회장님이 후배 잡아먹는다(농담(국어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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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10:46:20난봉꾼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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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리나 버킨 - 리코 (39301E+53) 2016. 3. 11. 오후 11:01:11"아. 그런가...???"
리나는 그렇게 말한다. 아, 그러고보니 학생회장인 내가 보장한다, 그렇게 말씀하셨지. 리나는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정신을 차린다.
"가 아니라! 그러면 선배님이... 그 괴담 속의..."
리나는 마음속으로 히이이이익, 거린다. 괴담이 실제가 되다니, 그것도 하필이면 내 앞에서! 그 생각에 흐으으, 하며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
331 리나 버킨 - 리코 (39301E+53) 2016. 3. 11. 오후 11:05:16>>329
아 너무 무섭다 -
332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11:13:15"괴담이 아니야. 정말로 내가 매년 학생회장을 맡고있고. 계속해서 3학년. 그리고 인간이 아니여서 나이를 먹지않는 자."
난 그러한 정체를 그저 내가 무슨무슨 직업에서 일하고있습니다 수준으로 가벼이 이야기하고는 평소대로의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녀의 동공이나 몸의 떨림으로 유추해보건데 이것은 두려움. 경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리나양. 네가 어떠한 소문을 듣고 두려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인간을 습격하지않아. 인간의 존엄성을 인간이 아닌 자가 부순다는건 너무 불공평하고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않니? 그러니까 난 인간을 지키면 지켰지. 그 반대는 생각하지않아."
나는 많은 것을 일궈낸 인류가 괴물에게 잡아먹히는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인간찬가를 사랑하기에. 인간을 사랑하기에.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을 사랑하기에.
괴물은 그러한 인간을 짓밟지 않아야한다. 인간과 공존하는 방안을, 그것이 아니라면 인간과 거리를 두는 방안으로서. -
333 리나 버킨 - 리코 (39301E+53) 2016. 3. 11. 오후 11:16:53"아... 그런가요?"
리나는 경계심을 지우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쓸데없다고 머리가 말하고 있었지만, 가슴은 경계심을 쉽사리 지우려 하지 않았다. 움직이려 하면 더 거리만 멀어질 것 같아 리나는 가만히 있기로 했다. 인간을 습격하지 않는다, 그건 좋다...
"...네..."
리나는 고개를 든다. 몸의 떨림은 어쩔 수 없더라도 고개는 들고 있기로 했다...
/ 레주 저 킵좀 할수 있을까여? 이제 잘시간... -
334 리코 - 리나 (25679E+53) 2016. 3. 11. 오후 11:20:03"경계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네. 난 너희들이 졸업할때까지 너희들을 지키는게 내 일이니까."
그렇게 말하고 나는 어둠속으로 서서히 사라져가며 그녀에게 속삭이듯 작별인사를 남겼다.
"다음에 또 보자꾸나. 리나양." -
335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11:20:37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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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엘레나주 (09891E+55) 2016. 3. 11. 오후 11:26:01회장님이 마성의 여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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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 리나 버킨 (39301E+53) 2016. 3. 11. 오후 11:26:50레주 수고하셨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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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11:32:32마성의 여자라니 오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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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11:37:34간단하게 하나더 돌리고 잘까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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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 백합학석사 ◆dvO96T7ZOA (25679E+53) 2016. 3. 11. 오후 11:41:58아니다 오늘은 폭면을 취하고 내일 실컷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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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 나는야 올빼미족 (0752E+50) 2016. 3. 12. 오전 2:37:17유나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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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2 아키주 ◆OtlJsGFQok (26683E+57) 2016. 3. 12. 오전 8:05:42드디어 돌아왔다아아아ㅏ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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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 아사코 (46099E+55) 2016. 3. 12. 오전 8:19:51안녕!!!!! 신입이야 잘부탁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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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전 10:52:04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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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 아키주 (16459E+45) 2016. 3. 12. 오전 11:18:13>>344 도-모 백합석박사=상 아키주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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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전 11:21:48도-모. 아키주=상 저는 백합학석사입니다. 네 녀석 이름이 틀렸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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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아키주 (16459E+45) 2016. 3. 12. 오전 11:25:02>>346 붓다!이렇게 된 이상 할복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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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1:35:323시되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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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3:31:12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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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3:49:36아무도 안계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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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 라미주 (50004E+55) 2016. 3. 12. 오후 4:21:05갱신해요. 금방 답레 가져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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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4:28:49옛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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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50004E+55) 2016. 3. 12. 오후 4:44:17"그건 사람의 따라 다르겠지요. 저는 실제로 존재하거나 존재했다고 발표된 존재들만 믿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리코의 말에 담담히 대답하였다. 나는 비일상적인 것을 믿으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그게 사실일 가능성이야 희박해도 있기는 하다만. 그 희박한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무엇보다 있다고 하면 무섭기도 하지 않은가. 물론 내가 무섭다는 게 아니라 이미지 상으로 무섭다는 이야기지.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 그들은 인간보다 강하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만약 정말로 있다면 왜 우리 인간에서 모습을 안 보이고 있겠어. 뭐가 무서워서.
"무슨 소리이십니까,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날 리가 없잖...."
입을 다물었다. 번뜩거리는 붉은색의 눈. 놀란 듯 그저 눈만 크게 뜨고 리코를 바라보던 눈빛은 살짝씩 흔들리기 시작하였고, 생각의 회로는 끊겨버리는 기분이었다. 예전에 책에서 읽은 정보에 인하면 정상적인 인간에게는 붉은색의 눈은 절대로 나올 수 없는 색이라고 하였다. 그럼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눈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는 건가. 혼란스러운 머리를 애써 정리하며 미간을 좁히더니 흔들거리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입을 열었다.
"만약 리코 선배님이 정말로 흡혈귀라면 왜 저에게 정체를 밝히시는거죠? 제가 학교에 알릴수도 있는 가능성은 충분한데 말입니다. 제발. 이런 장난은 그만 두세요." -
354 리코 - 라미 (04589E+55) 2016. 3. 12. 오후 5:04:25"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해. 믿을수있는것만 믿는것. 그래야만이 인류가 이 세계를 용기를 가지고 살아갈수있는 동력이 되는거야. 난 그런 인간의 측면역시 비판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좋아해."
비일상적인 존재들이 인류를 지켜보고있다는것을 인류가 인지하고있다면 이미 인류는 모두 광인이되어 미쳐버렸겠지. 마치 러브크래프트의 소설처럼. 보이지 않는 공포를 무리해서 의식할 필요는 없다.
다만, 어째서 나는 내가 인간이 아니라는걸 이렇게 어필하고있는가.
"일어나지 않는지 일어나는지는 모르는 일이잖아?"
나는 그렇게 말하고 그녀를 구석으로 몰아갔다.
정체를 학교에 밝힌다라. 그건 자신의 말과 모순이 되는 일 아닌가. 생각이 짧은건 아닌지 살짝 비웃음의 미소를 짓고는 말했다.
"정체를 밝힌다라. 나도 잘모르겠어. 왜 그러는걸까? 단순한 충동? 아니면 갑자기 가지게 된 악의?
어느쪽도 아니야. 어째서 일려나? 하지만 네 말에는 모순점이 있어. 네가 비일상적 존재를 믿지않듯 모든 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않아. 적어도 난 도시전설같은 존재니까. 그리고. 거기에다 이사장과 내가 어떤 계약을 맺고있어. 짤리긴 하겠지만 학교내에서 어떻게든 처리되겠지. 만일의 사태가 있더라도."
내가 이렇게 누군가에게 나의 정체를 밝히고 다니는 이유 그것은-.
아마도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 인류의 이야기에
나라는 피 한방울이 떨어져 어우러지는걸 갈망하고 있기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해치는것은 내 스스로가 용납하지 못하는 일이면서도.
그렇지만 서도 그런 이야기에 개입하고 싶은 충동.
나 역시 모순적인 생각에 빠져있음은 틀림없었다. -
355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5:21:56밥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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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5:32:58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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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50004E+55) 2016. 3. 12. 오후 5:36:37구석으로 몰기 시작하는 리코를 보며 최대한 침착하려고 노력하였다. 이게 장난일 수도 있잖아. 스케일이 큰 몰래카메라. 실제로 그런 존재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머리에서 많은 생각들이 지나가니 두통이 느껴지는 거 같았다.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되어버린 거지 잘 모르겠다.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오라고 했을 때부터 이런 상황이 일어난다는 건 정해진 사실이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에 급격하게 심장이 빠르기 뛰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냥 호신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고추냉이 스프레이를 뿌리고 도망가 버릴까. 그전에 나는 왜 여기에 휘말리는 거야. 머리로는 그저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심리적으로 드는 공포심은 어쩔 수 없다. 내가 이래서 이 종족 같은 이야기를 싫어하는 거야. 아무런 도움도 주지않고, 머리에서 자리만 차지하거든. 매끄럽게 생각이 정리가 되지않았다. 최대한 표정을 태연하게 유지하려고 하며 똑바로 리코를 바라보았다.
"지금 더 이상 나에게로 다가오지 마세요. 더 다가오면 저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네. 만약 리코 선배님이 흡혈귀라며 지금 일을 말해봤자 아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겠죠. 나는 지금 리코 선배가 하고있는 일이 장난이라고 생각할거예요. 눈은 뭐 렌즈를 이용하면 충분하겠죠. 여기서 더 이상한 말이 나오지않도록 그만 끝내요."
퇴로를 확인하며,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지금 여기서 소리를 치면 몇명이나 들을 수 있을까. -
35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5:43:41생각해보니 어째서 호러물로 가고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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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50004E+55) 2016. 3. 12. 오후 5:46:20>>358 여기서 라미가 스프레이를 뿌리고가면 코믹물.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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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5:47:37>>359 벽쿵해도되나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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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5:51:57>>360 ㅋㅋㅋㅋㅋ어쩌시려곸ㅋㅋㅋㅋㅂㄱㅋㅋㅋㅂ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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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5:53:53잠시 사과먹느라 생각좀 하고 쓰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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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5:55:25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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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 리코 - 라미 (04589E+55) 2016. 3. 12. 오후 6:13:22"아."
저것은 두려워하는 얼굴이다. 그토록 내가 보기싫었던.
어째서.
그런 의도가 아니였을텐데-.
갈증이. 갈증이 치밀어오른탓이 이성을 잃은것일까. 자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는 뒷걸음질 쳐 주저앉았다.
"미안."
어째서였을까.
"미안해."
나는 어째서.
"그럴의도는 아니였어.. 미안해."
다가오지말라는 그녀의 말. 나는 대체 지금 무슨짓을 저지르려고 하렸던걸까. 목이 말라갔을때 였을까 물을 마시고싶다는 욕구가 아닌 흡혈귀의 갈증이. 내 이성을 마비시켰던걸지도 모른다.
"인간을.. 지켜야 하는 내가. 지금 무슨짓을.."
얼굴을 바라볼 자신이 없었다. 오늘의 나는 그야말로 괴물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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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6:36:23어어 잠시만요 답레가 조금 늦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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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6:44:50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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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7:25:40킵해도 될까요? '~' (머리박
진짜 미안해요... -
36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7:38:41아...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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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 베리주 (1729E+58) 2016. 3. 12. 오후 7:42:5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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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7:52:52베리주 어서오세요. 무슨일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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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8:00:06양치하고 나서 돌리실분 구해요. 누구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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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엘레나주 (82767E+58) 2016. 3. 12. 오후 8:17:12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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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8:23:41어서오세요 엘레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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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8:45:32음 학생부회장선거. 공고를 올리도록할텐데, 정녕 참여하실분은 없으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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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01:39아무도 안계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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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09:16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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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9:09:57라미주 있어요.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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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 아키주 ◆OtlJsGFQok (26683E+57) 2016. 3. 12. 오후 9:11:41그 부회장선거! 내가 참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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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12:03아이에에? 닌자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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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12:17두분다 어서오세요. 그럼 공고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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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 이름 없음 (42737E+57) 2016. 3. 12. 오후 9:14:33흡혈귀에 2학년인 저는 질서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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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엘레나주 (42737E+57) 2016. 3. 12. 오후 9:15:15>>381
이름이 안쳐졌네요. -
383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9:15:29아, 그러고보니 일학년중에서 뽑는 거 아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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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아키주 ◆OtlJsGFQok (26683E+57) 2016. 3. 12. 오후 9:16:50>>383 ㄱ...그런!! 안되!강제로 하이쿠를 읊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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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이름 없음 (50004E+55) 2016. 3. 12. 오후 9:19:49시스터 : 이번에는 학년 전체중에서 뽑겠습니다.
학생들 : (동공지진 -
386 아키주 ◆OtlJsGFQok (26683E+57) 2016. 3. 12. 오후 9:20:29아키 : 내가 부장이 된다면 전 학년에 인술을 정식교과로... 당신들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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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라미주 (50004E+55) 2016. 3. 12. 오후 9:21:51라미 : 저는 그런 직책 필요없...
선생님 : 라미야 전교부회장 해보지 않을래~
라미 : 아뇨 저는...
선생님 : 한번 나가보지 이게 다 경험인데~
라미 : ... -
388 장미들의 전쟁이 시작하리라. (04589E+55) 2016. 3. 12. 오후 9:22:02-공고-
제 XX회 사립수월여자고등학교 학생부회장 선거 및 부서신청기간.
[부회장 선거]
신청자격 :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준비물 : 부회장 선거 후보 신청서, 선거공약 및 부회장으로서의 자신감과 인격.
참고 사항 : 부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졸업시까지 임기로 지정함.
교무실앞에서 부회장 선거 후보 신청서를 배부하고있습니다.
[부활동 부서 신청]
신청자격 : 재학생내 누구나 최소 2명이상.
준비물 : 부활동 부서 신청서. 부활동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서.
참고 사항 : 부활동에는 부활동비가 지급되므로, 장난스러운 부서는 신청절차부터 거절할 가능성이 있음.
교무실앞에서 부활동 부서 신청서를 배부하고있습니다.
그러한 내용이 학교이곳 저곳에 붙기 시작한 시기가 돌아왔다.
'나'는 물론..
"학생 부회장 선거에 출마할거지만 말이야!"
주황색의 긴 머리를 몇가닥 옆으로 묶은 갈색눈의 소녀. 그녀는 미소를 짓고는 곧 찾아올 소녀들의 전쟁에 참여하게된다.. -
38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22:58붉은 백합에선 주제글주인이 라이벌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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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엘레나주 (42737E+57) 2016. 3. 12. 오후 9:23:38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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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23:46음 설정에는 1학년으로 하려고했는데. 이런저런 애로사항이 꽃피는관계로 그부분은 설정오류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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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도라미 (50004E+55) 2016. 3. 12. 오후 9:24:35선생님의 제안을 못 버티고 결국 신청해버렸다. 어차피 나는 부회장이 될 가능성도 없고, 한숨을 푹 내쉬고는 공약을 준비하였다. 이왕한다면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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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 도라미 (50004E+55) 2016. 3. 12. 오후 9:24:59엘레나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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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니카이도 아키 (26683E+57) 2016. 3. 12. 오후 9:27:37드디어 이 시기가 왔다! 작년이였다면 나는 그냥 넘겨버렸겠지만 이제라면 나는 충분히 부회장이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회장은 고정에 명예직...이라고 생각하니까 사실상 실권을 가진건 부회장! 이건 닌자의 두령같은 느낌인건가!
신청서를 작성했다. -
395 엘레나 아스터 (42737E+57) 2016. 3. 12. 오후 9:30:20부회장…… 그다지 흥미없다.
리코씨의 곁에 항상 붙어있고 싶은 것도 아니고, 딱히 학교에 대한 권한 같은 것도 필요하지 않으니까.
그러니,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그 때 나서보자. -
39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34:35갑작스럽지만 신등장인물의 등장. 여러분 npc로 할까요? 아니면 공략가능한 mpc로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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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 도라미 (50004E+55) 2016. 3. 12. 오후 9:35:58공략가능한 리코도 있는데 그러면 혼란스러워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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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9:36:42음 역시 그럴까요. 그럼 단순 이벤트성 캐릭터로 조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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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9 엘레나주 (42737E+57) 2016. 3. 12. 오후 9:40:13캡틴이 편하신대로 하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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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New face. (04589E+55) 2016. 3. 12. 오후 9:50:17점심시간. 학교에는 노이즈소리와 함께, 한가지 목소리가 울려퍼집니다.
"Yo-! 수월고교 재학생여러분. 안녕하신지? 난 류시아라고해! 이번 장미전쟁-. 학생 부회장 선거에 출마할예정이지. 그런데-."
점심시간에 들리는 방송음에는 발랄한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말이 들려옵니다. 과연 허가는 받고 하는 행위인지는 모릅니다.
"에헴. 재학생여러분. 그거 아십니까? 이 학교에 학생회장이 공석이라는건 사실 거짓말이라는 것을요.
저한테는 충분한 자료가 있답니다? 제가 부학생회장이 된다면 그 학생회장의 베일을 벗겨내겠..아얏! 누구야!"
냉정한 목소리로 바뀐 충격적인 내용, 그리고 설명이 체 끝나기도 전에 들리는 노이즈음 학생들은 그상황에 당황하게됩니다.
"해당 사항은 방송실의 방송실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며 사건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
401 도라미 (50004E+55) 2016. 3. 12. 오후 9:56:21무슨 일인지. 읽고 있던 책에 시선을 고정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우리 학교가 정체가 무엇인지 슬슬 궁금해졌다. 전학가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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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2 니카이도 아키 (26683E+57) 2016. 3. 12. 오후 10:00:03요즘애들은 저런걸로는 눈도 깜빡안한다. 일만 잘하면 상관없다는게 기본마인드인것같던데 저정도의 일로는 누구의 마음도 움직일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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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 엘레나주 (78907E+57) 2016. 3. 12. 오후 10:00:21놀랐다, 일반 학생이 리코씨가 있다는 사실에 닿았다고 하는 사실에.
아마, 학생회장이 실존한다 정도의 정보겠지만 그래도 놀라웠다.
하지만 금방 흥미가 식어버렸다. 고작 그걸로 끝일테니까,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리코씨의 손바닥안일텐데 말이지.
그렇기에 나는 다시 나에게 말을 거는 일반학생들에게 적당한 대답을 들려주는 행동으로 의식을 돌렸다. -
404 엘레나주 (78907E+57) 2016. 3. 12. 오후 10:00:48>>403
으악, 또 이름 실수했다! -
405 뒷 이야기 (04589E+55) 2016. 3. 12. 오후 10:07:08"리코. 점심시간에 방송은 들었겠지?"
"물론이야. 아주 재밌는녀석 이던걸. 조사라던가 철저하던데?"
수녀복을 입은 중년의 여성과 가벼이 말하는 은발의 3학년 리본을 단 소녀. 수녀에게는 진지함이 가득찼지만 오히려 당사자인 소녀에는 별것 아니라는듯 미소지을 뿐이었다.
"무언가 문제가 있다면 학교측에서 방송사건도 있었고 처리할수는 있지만."
"아냐아냐. 냅둬. 재밌잖아? 이러한 이야기도 일어나면 아름답겠지.."
수녀는 그런 소녀의 말을 듣고는 뒷통수를 잡고 한동안 말을 잃더니 이후에 다시 말을 시작했다.
"그러면 해당학생이 입후보가 되더라도 문제없다는 말인가?"
"물론. 내버려둬. 하지만 이런저런 다른 후보지원은 해볼지도 몰라. 어차피 난 도시전설적인 존재잖아?
도전해보라고 하지."
"하아.. 뒷감당은 어쩌려고?"
"내가 책임지지. 그 아이가 이긴다면 뭐..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보실까.."
"그말은.. 네가 올해를 끝으로 졸업해야한다는 말이 되는걸지도 모르는 일일텐데."
여성에 말에 소녀는 턱아래에 손을가져다대고 아 이제야 알았다 같은 표정을 짓더니,
"아, 그게 그렇게되나? 뭐 상관없어. 선거개입해버릴테니까."
"후우.. 못말리겠다. 알겠어. 너라면 알아서 잘하겠지."
중년의 여성은 그말을 끝으로 구예배당을 빠져나갔다.. -
40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10:13:24오늘은 뭐 예고이고, 이후는 자유롭게 돌리는걸로 합시다. 라는 이유로 돌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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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엘레나주 (78907E+57) 2016. 3. 12. 오후 10:14:47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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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10:19:03선레부탁드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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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엘레나 아스터 (구예배당) (78907E+57) 2016. 3. 12. 오후 10:30:43장미전쟁을 예고하는 공고문, 점심시간에 들려온 충격적인 방송.
이 두가지는 학교가 떠들썩 해지기에 딱 좋은 떡밥이였다.
그리고 이 두가지 화제에 대해 계속 얘기를 나누는 아가씨들 사이에 있던 나는 잠시 볼일을 보겠다고 한 뒤 자리를 빠져나와 구예배당으로 향했다.
"후우… 상당히 소란스럽네요."
한숨을 쉬며 예배당을 서성인다.
사방에서 계속 말을 걸어오는게 이렇게까지 진이 빠지는 일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 했다
"그 빌어먹을 자식을 죽이려고 훈련할 때 보다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 같네요. 눈도 죽어있고, 그다지 안색도 좋아보이지 않은 제가 뭐가 좋다고 달라붙는 건지…" -
410 리코 - 엘레나 (04589E+55) 2016. 3. 12. 오후 10:37:35"여어. 학교에서 인기인이라도 된거니?"
사람이 없는 구예배당에 거꾸로 박쥐처럼 매달려있다 가 진녹색빛이 감도는 흑발을 가진 죽은 호박눈의 소녀가 모습을 드러내자, 나는 반가운듯이 가볍게 착지에 맞이했다.
"소란스럽긴 하구나. 재밌는 아이가 나한테 도전장을 낸거나 다름없으니까."
점심시간과 시스터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나는 다른 선거후보를 뒤에서 도와주기로 결심했다. 뭐 부정선거는 돈만 오가지 않으면 되는거니까? 옆에서 서포트하는건 위반도 아니다. -
411 엘레나 - 리코 (78907E+57) 2016. 3. 12. 오후 10:49:55"아아, 리코씨. 안녕하신가요?"
천장에서 훌쩍내려오는 리코씨를 보자 살짝이나마 기분이 나아진다. 흡혈귀가 되었다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 하고 날뛰고 있을 때 나를 제압하고 목표를 만들어준 이 분을 나는 무조건 적으로 신뢰한다.
그렇기에 허무감에 먹혀 자살하려던 순간 그녀의 말에 그만두고 이곳으로 온 것이다.
"인기인이라뇨. 귀찮을 뿐이에요. 어째서 저한테 한마디라도 더 말을 붙이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점심의 그 아이. 일부러 노출한건가요?"
마음만 먹으면 원천봉쇄 같은 건 식은 죽먹기일 그녀의 정보가 새어나갔다. 이건 어느정도는 그녀 자신이 개입한게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노는 것도 좋지만, 너무 소란스럽게 하는 건 조금 생각해주세요." -
412 리코 - 엘레나 (04589E+55) 2016. 3. 12. 오후 10:57:48"사람과 어울리는건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였으면 좋겠는데.. 뭐 네가 그렇게 되었다고 해서 인간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너는 인간이라고 나는 말했잖니."
진작의 그녀의 일을 알았더라면 그런 비극을 막는데에 최대한 노력을 했겠지만, 그녀가 그 비극을 겪었을때에는 돌이킬수 없는 일들 뿐이었다.
결국 복수를 도와주는데에 이런 저런 조력을 했었지만.
"아. 그 아이. 재밌는 이야기를 들고와서 좋지않니? 파란만장한 새학기. 한번쯤은 이런 스릴도 즐겨야지."
뭐 정보가 새나간건 나로서도 아직 밝혀낸부분은 없다. 어떻게 거기까지 손을 댄건지. 골치아픈일이다.
"뭐 다른 학생을 지원하는 선에서 난 그정도 개입만을 할거야. 올해 장미전쟁은 재밌는 이야기가 될거같은데. 후훗." -
413 이름 없음 (21006E+54) 2016. 3. 12. 오후 11:07:31유나주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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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엘레나 - 리코 (78907E+57) 2016. 3. 12. 오후 11:08:04"인간이라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는 걸요."
자아를 유지할 수 없었다곤 해도 나는 흡혈귀만이 아닌 일반 인간도 해쳤다. 쉽게 생명을 빼앗가는 존재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
쓴웃음을 머금으며 리코씨의 말에 대답한다.
"표정으로 봐선… 아무래도 예상치 못 한 해프닝……인 가보군요."
상당히 놀랐다. 눈을 크게 뜰 정도였으니까. 금방 다시 돌아왔지만, 그래도 그녀가 예상치 못 한 상황이라니 아무래도 방송의 그 아이는 상당한 물건인 것 같다.
"지원인가요… 간접적으로나마 무대로 나서시다니. 즐거운 축제가 될 것 같네요. 저는 참가하지 않겠지만, 필요하시다면 얼마든지 당신의 힘이 되어드릴 테니까요." -
415 리코 - 엘레나 (04589E+55) 2016. 3. 12. 오후 11:14:12"아니. 난 네가 네 의지로 '복수'라는 결정을 한거라면 그건 인간의 의지였다고 생각해."
분명 흡혈귀라는 몸이 된 이후, 누군가에 도움이 없어 누군가를 해쳤다는걸 알고있다. 하지만, 나라도 뒤늦게 그녀의 이성을 찾게하는데는 성공했다. 지금에 와서 큰문제가 없다면. 그걸로 된 일이 아닐까.
당사자의 생각문제라고 나는 생각하는 바였다.
"응. 이번 이야기는 여러모로 달라지는게 많아서 무대에 직접출연하는것도 생각해본적이있어.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에 내 이름을 쓰는것도 한번쯤은 생각해보고있었고." -
416 +추가 (04589E+55) 2016. 3. 12. 오후 11:15:32당신의 도움이 되겠다는 말에는 조금 굳은표정으로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난 네가 내 수족이 되는건 바라지않고있어. 네 의지로 살아가는것. 분명 자신없는 일일지라도 그걸 포기해서는 안돼. 명심하렴." -
417 이름 없음 (40731E+49) 2016. 3. 12. 오후 11:16:12오. 우리 축제이벤트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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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11:19:23축제도 따로 있을예정이지만, 이번에는 장미전쟁(부학생회장) 선거를 말하는거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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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엘레나 - 리코 (78907E+57) 2016. 3. 12. 오후 11:24:42"감사해요. 당신의 그 말이 있었기에. 저는 아직까지 살아있는거겠죠."
약간이나마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리코씨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우연찮게 무대로 나서게 될 계기가 찾아오게 된 거군요."
우연이 겹치다 보면 필연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 그정도 까지는 아닌 듯 하다.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평범한 인간의 몸으로 여기까지 해내다니… 조금 질투날지도.
"아쉽네요. 이렇게 대놓고 차여버리다니. 엘레나는 슬프답니다."
우는 시늉을 해봅니다. 아마 속으실리는 없겠죠? 너무 티나잖아요. -
420 리코 - 엘레나 (04589E+55) 2016. 3. 12. 오후 11:31:37"아니. 감사할 필요는 없단다. 오히려 내가 손을 썼을때는 이미 늦은뒤라서. 얼마나 미안한 감정이 많은걸."
인간도, 흡혈귀도 삶에는 돌이킬수없는 일들밖에 없다. 그것을 운명이라고 부를수밖에 없는 바꿀수없는 일들. 제 아무리 인간을 초월한 비일상적 존재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벗어나는 굴레에는 도달하지 못하는것이다.
"뭐 그 아이가 정말로 당선되어 버린다면 골치아픈일이지만. 어쩌겠어. 그것도 이야기가 나아가는 방향이라면 받아들여야 되지않겠니?"
그리고 차여버렸다며 우는 시늉하는 그녀의 턱에 손가락을 가져다대고는 나는 웃으면서 받아쳐준다.
"어머. 그거 고백멘트였니? 나랑 어울리면 분명 그건 비일상일텐데?" -
421 엘레나 - 리코 (78907E+57) 2016. 3. 12. 오후 11:39:57"자아, 어두운 얘기는 그만할까요? 아, 제가 먼저 꺼냈지만 말이죠."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너무 어두운 얘기만 하면 안좋으니까, 조금 밝은 얘기를…
"학생회장으로써 당당히 무대에 나서는 리코씨도 보고 싶은 걸요? 아마 인기 폭발일거에요. 아가씨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리코씨에 관한 소문이 꽤나 인기가 있으니까요."
여러가지 과장이 덧 붙여있어서 본인이 들으면 이불을 뻥뻥 차버릴 수 도 있다는 건 살며시 감춰둡니다.
"에…에엣. 리리리코씨?! 이 자세 조금…위험한데…요." -
422 이름 없음 (72753E+52) 2016. 3. 12. 오후 11:42:44>>418 그렇군요!
...사실 유나는 선량한 학생포지션은 잘 할 것 같지만 참가할만한 성격은 아니기에...
누가될진 모르지만 응원합니다! -
423 리코 - 엘레나 (04589E+55) 2016. 3. 12. 오후 11:45:39"응. 그러자."
괜히 아픈 상처를 쑤시는건 아니였는지 하고 걱정했다. 생각했던거 보다는 잘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여러 소문. 나도 어이없다 할만한 이야기도 꽤들리더란 말이지. 다만, 그 경우에 내가 학교를 떠나야하는 모순이 발생하게될지도 몰라. 학생회장이 영원할수는 없잖니? 일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흡혈귀라는걸 공표한다고 믿을리도 없고."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지난번있었던 충동적인 일을 떠올리고 조금 굳은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러면서도 무대에 나서고 싶다는 충동이 있기때문이었다.
"아.. 장난이야. 장난. 뭐, 그럴 각오가있다면 그것역시 네 의지라고는 생각하지만 서도."
손가락을 놓고는 나는 조금 아련한 표정을 짓지않았나하고 생각했다. 스스로는 그러한 얼굴의 표정을 바라보지못했기에 그저 추측으로만. -
424 베리주 (1729E+58) 2016. 3. 12. 오후 11:47:53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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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589E+55) 2016. 3. 12. 오후 11:52:08어서오세요 베리주. 그리고 부활동신청도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소재를 위해서 한번쯤 신청을 해보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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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엘레나 - 리코 (78907E+57) 2016. 3. 12. 오후 11:52:44"표정을 봐선, 한 번쯤 저질러버린 것 같기도 하신데… 저는 딱히 밝혀져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우리들의 정체가 밝혀진다면 그건 그것대로 재밌어질 것 같다. 리코씨도 즐거워 할 것 같고.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하하. 비…비일상도 충분히 경험했으니까요. 언제든지, 넘어갈 수 있답니다."
귓가에 열이 오르는 기분을 느끼며 어떻게든 진정해보려 노력합니다. -
427 엘레나주 (78907E+57) 2016. 3. 12. 오후 11:53:31창술부를 설립하면… 마음껏 (죽)창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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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리코 - 엘레나 (00182E+56) 2016. 3. 13. 오전 12:03:21"음.. 아니 난 아직 시기상조라고 봐. 가급적이면 그런일이 일어나지않게 하기위해서 책임은 지고있기에 그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당한 수단으로 제지하려고하는거란다."
학교내에 흡혈귀가 있습니다 라고 한다면 믿을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지부터가 걱정이다. 물론 공존할수있는 방안이나온다면야 즐거운 일이겠지만. 그런 일을 하기위해서는 차근차근 정리할게 많다.
"음. 하지만 아직은 네가 많은 경험을 겪은뒤에 나를 바라봐주었으면 좋겠어. 그때가서도 변치않는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말이야." -
429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전 12:16:33"그렇죠. 원래 인간이란 존재는 자신의 예상이나 한계를 아득하게 넘어버리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향이있으니까요."
인지부조화라고 하는 개념을 떠올리며 말한다. 너무나 강해 펀치 한 방으로 모든 걸 정리하는 남자도 이런 상황을 겪을테지.
"언젠가는 저도 변할거라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리코씨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거라고 장담 할 수 있답니다." -
430 리코 - 엘레나 (00182E+56) 2016. 3. 13. 오전 12:22:19"인간은 믿고싶은 것만 믿는다. 정말 멋진말이고 비정한 말이면서 동시에 잔인하고 당연한 말이지. 그렇기에 나는 그러한 인간을 좋아하는거야. 괴짜처럼 보일지라도."
그렇기에 비일상은 세상에 어지간한 일이 아니라면 드러나지않는다. 이 세상은 적어도 안심하고 아침을 일어날수있게 인간들은 믿을수 있는 것만 믿고 사는 것이다.
"날 소중하게 여긴다니 과분한 말을 들은거같아서 황송할다름이야. 그 마음 역시 인간만이 가지고 있을 마음이라서 난 조금은 안도했어."
흐뭇하게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는 그저 웃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때와 같은 얼굴이 아니라서 다행이구나. 막을수 없었던게 안타까웠어. -
43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전 12:22:45슬슬 다음으로 마지막 답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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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전 12:29:47"인간찬가… 리코씨답다면 리코씨다운 말이네요. 그 점이 짜릿해서 동경하게 되어버려요~"
이제 WRYYYY라고 소리지르며 기묘한 자세를 잡으면 뭔가 완벽해질 것 같지만,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고 시간을 본다.
"아, 즐거운 시간은 어째서 빨리 지나가버리는 걸까요. 안타깝게도 점심시간이 끝나가니 저는 이만 교사로 돌아가 볼 게요. 그럼, 리코씨 다음에 또 뵈요."
인사를 하고 발걸음을 옮겨 교사로 향합니다. 지금이라면 점심시간의 화제도 줄어 들었을테니 조금 덜 지치겠죠. -
433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전 12:30:14캡틴 수고하셨어요. 는 또 이름 실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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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전 12:31:17수고하셨어요 엘레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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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전 12:43:50중간의 원펀맨과 죠죠드립은 무리수였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허나 반성을 할지언정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당당 -
436 by. 유나주. (45683E+61) 2016. 3. 13. 오전 1:07:57>>435 훗... (코 슥.)
그 당당함, 응원해드리겟습니다. -
437 유나주 (64727E+51) 2016. 3. 13. 오전 3:54:06하... 올빼미 버릇이 단단히 들어버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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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전 9:28:58알고있었지만 경화수월드립을 치려다가 말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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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전 11:59:572-3시경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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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2:38:21이 몸 등장! 누구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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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유나주 (07034E+49) 2016. 3. 13. 오후 2:52:52참가하고 싶으나...(주륵)
4시쯤에 간신히 올 것 같습니다. -
44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3:23:26끙.. 좀있다 다시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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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아키주 (91716E+58) 2016. 3. 13. 오후 3:57:37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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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3:58:29어서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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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아키주 (91716E+58) 2016. 3. 13. 오후 4:04:04>>444 어느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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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장미 전쟁의 서막. (00182E+56) 2016. 3. 13. 오후 4:14:19제 XX회 사립수월여자고등학교 학생부회장 선거후보 공고.
기호 1번 - 류시아
기호 2번 - 니카이도 아키
기호 3번 - 도라미
해당 학생들은 오늘 점심시간에 선거공약 방송을 진행하기위해 방송실로 집합할것.
선거 어드바이스를 받는 것은 자유.
.....
두번째 공고문. 선거후보는 셋으로 결정이되었다.
'나'역시 그중 하나의 후보로서, 이 학생 부회장자리에 꼭 당선되어야 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리코 라디아타..
"당신을 양지로 끌어내는거야. 성당교회는 당신을 좋게 보지는 않거든."
주황머리의 소녀는 예배당에서 학교의 로자리오가 아닌 다른 묵주로 기도를 하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학교에 또다른 세력이 움직이기 시작한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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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학생부회장 선거 시즌으로 돌입합니다. 기본적인 일상을 돌릴때에도 선거를 의식하고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스빈다. -
447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4:23:08뭔가 이능배틀스러운 전개같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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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아키주 (91716E+58) 2016. 3. 13. 오후 4:23:51>>447 흡혈귀!성당교회!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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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4:36:31라는 관계로 요구에 따라 리코의 어드바이스가 있습니다. 원하는 분은 찔러주세요. 칼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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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아키주 (91716E+58) 2016. 3. 13. 오후 4:45:53>>449 푹 (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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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4: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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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4:52:15라는걸로 어드바이스를 하기위해 돌리는것인데 지금 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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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아키주 (91716E+58) 2016. 3. 13. 오후 4:53:54>>452 늦을수도 있습니다. 인터넷 상태가 말이 아니라서... 그래도 괜찮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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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4:56:56그럼 흠.. 일단 제가 먼저 선레를 쓰고. 밥을좀먹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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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리코 라티아타 (00182E+56) 2016. 3. 13. 오후 5:01:01"음 드디어 장미들의 전쟁이 시작됬는걸."
선거지원은 공지되었다시피, 자유로 무언가 부정적인 행위만 아니라면 허가되는 바이다. 그렇기에 나는 기존 학생 부회장들이 이래저래 걸고 넘어갔던 자료를 추출해서 프린트물로 정리해놓았다.
"자 그럼 일단은 아키녀석부터 불러보도록할까."
그녀의 경우는 일전에 연락처를 저장해놓았기에 크게 부르는데 문제는 없었다. 문제는 그녀가 진지하게 선거에 임하는건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구심이 가는 바이지만.
"어디보자, 연락처에.. 니카이도..니카이도..니카이도 아키. 아, 여깄네."
간단하게 통화로 나는 그녀에게 연락사항을 전했다.
"오전중 편한시간에 구 예배당으로와 선거지원해줄테니까." -
456 니카이도 아키-리코 (91716E+58) 2016. 3. 13. 오후 5:14:02통화가 왓다. 울릴리 없었던 휴대폰이라 처음에는 내가 환술에 빠진건줄로 알았지만 직접 꺼내서 전화를 건 사람을 보니 그 의심은 사라졌다. 리코 라티아타 흡혈귀이자 이 학교의 학생회장. 그리고 내 닌자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들중 한명.
아니 진지하게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말을 섞는건 맞잖아. 그러면 나름대로 진지하게 들어준다고 하면 안되?
"지금 당장 갈게. 아무데도 가지말고 기다려."
하던 수련을 그만두고 땀을 닦았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부회장에 출마하기위해 지원서를 넣었었다. 선생님들은 내 전적을 아실텐데 나를 패스시킨건가? 아무래도 이번 부회장 후보는 인재가 없는듯했다.
저번에 교내방송으로 리코의 정체를 밝히겠다던 이상한 아이도 부회장에 출마했다고했었나... 요즘 분위기를 보면 그 아이를 뽑을것같은 사람들도 많은듯했다.
여러 생각을 하면서 달리다보니 어느새 구예배당 건물에 도착했다. 숨을 몰아쉬는데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졌다.
"리코 어디있어?"
한쪽 손을 입에대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적당한 소리로 소리쳤다. 평소였다면 내가 온시점에서 리코가 보였을테지만 어째 보이지는 않았다. 역시 나의 1번제자 은닉술을 가르친 보람이...없구나. -
457 리코 - 아키 (00182E+56) 2016. 3. 13. 오후 5:24:28"아. 빨리왔구나. 뭐 다른 후보인 라미양지원도 그녀가 바란다면 해줄생각이라서 시간여유있는게 좋지만."
바로 오겠다는 그녀에 말처럼 그녀는 서류를 챙겨오는동안 예배당에 도착한 모양이었다.
"1번 후보이야기로 학교가 달아오르고 있지않니? 그녀가 활개치는걸 제한할 생각은 없어. 하지만, 옆에서 공세를 가하는건 자유잖아? 학교 선거에 위반되는것도 아니고 말이야."
예배당 구석 책상에 서류들을 늘어놓고 나는 가볍게 미소지었다.
"네가 어떤생각으로 지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에게 걸맞는 전략정도는 맞춰줄수가있어." -
458 니카이도 아키-리코 (51739E+59) 2016. 3. 13. 오후 5:40:44"나야 누굴 먼저하든 상관없었어. 차라리 그 라미라는 애가 먼저인게 맞는것같은데."
아무래도 리코는 여러 서류를 챙기느라 늦은듯했다. 저 서류는 이번 선거에 필요한건가? 사실 반쯤 가벼운 마음으로 한거라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니까 긴장되는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니가 말하고 싶은건 그 이상한 1번후보보다 눈에 띄어서 너에대한 관심을 나한테로 돌려라?"
후후...돈만 준다면 얼마나 더러운 일이던지 해주지! 그런데 그렇게되면 오히려 정 반대로 내가 흡혈귀라는게 들통날수도 있을테고 그 여파로 리코의 존재나 정체가 알려질테고 학교내에 있는 흡혈귀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가정이 무너지고...사회가 무너지고...
"다른 학교에서는 학교의 안좋은점을 개선한다는 방식으로 가서 표를 얻지. 문론 이 학교에서 그게 얼마나 통할지는 모르지만 정석은 때로 가장 올바른 방식이기도 하지."
하지만 내가 그렇게하면 이미지에 맞지않다. 아마도 교내에서의 내 이미지는 아무래도 미친듯이 텐션이 높은 닌자오타쿠정도인것같은데 저런 올바른 말을 하면 내 교내의 이미지가... -
459 리코 - 아키 (00182E+56) 2016. 3. 13. 오후 5:59:03"아니아니. 난 1번후보 견재를 위해서라면 어느쪽이든 지원하는 방향으로 갈꺼란다. 순서는 상관없어. 1번후보에 관심몰린 표가 이쪽으로 얼마나 끌어올수있는가가 중요한거야."
근본적인 목표는 표분산에 있다. 1번후보의 전략적인 내용을 이러저래 지인들을 통해 분석한 결과 밀어붙이는 전략은 날 끌어내는것. 거기에 상당부분을 할애하고있는 모양이다. 다른부분은 그러니까 평범한 수준의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거겠지.
"눈치가 빨라서 좋네. 뭐, 너는 학교내의 이미지가 텐션이 높은편이다보니 오히려 학교의 문제점 개선이라는 쪽으로 가면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지게될거야. 그래서 내가 너에게 줄수있는 전략은."
전년도 행사목록과 폐기된 안들을 정리해놓은 프린트물을 몇가지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올해에는 아직까지 계획이없는 야외수련회라던가, 공연활동. 여름방학 캠프같은 류의 사안들. 그야말로 엔터테이먼트관련 사항이었다.
"이거라면 네 이미지와도 크게 벗어나지않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그녀가 학생 부회장이 된다면 그쪽을 공략하는 편이 가장 좋은 해답이 아닐까하고 나는 생각했다. -
460 니카이도 아키-리코 (51739E+59) 2016. 3. 13. 오후 6:15:16"1번은 원래부터 마음에 안들었어. 도와줄게."
뒤가 구려보인다고 해야하나 뭐라고해야하나... 학생회장이 누구던 상관없던 애들에게 관심이 생기게 만들었다. 부회장이 되어서 생기는 이득이 없을텐데 저러는건 조금 궁금하기도하다.
"엔터테이먼트..."
교내 엔터테이먼트관련이라면 상관이없다. 아니 오히려 두팔벌려 환영하는 사항이지만 오히려 감이 안온다. 머리를 굴리는게 익숙하지는 않아서인지 모르겠다. 아니 이걸로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
나중에 생각해보자.
"이미지와는 딱맞네. 안하던걸 하려고하면 힘드니까 익숙한걸 해야지." -
461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6:18:55|ㅈㅇ) (빼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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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리코 - 아키 (00182E+56) 2016. 3. 13. 오후 6:24:01"최소 그녀는, 두가지 가능성을 가지고있어. 교내정보를 어디선가 구할만큼 능력자라던가, 아니면 비일상에 어느정도 발을 디딘자. 내가 예측할수있는건 그 둘중하나야."
그녀의 등장은 예상밖의 일이었기에, 나는 이래저래 생각을 위해서 수면을 포기하고 결론을 도출하는데 시간을 할애했었다.
"너한테 어울리는 이미지로 일단은 선별한거야. 다만, 역시 막상 이렇게 진지하게 임하려고하면 힘든 숙제겠지. 시간도 많지않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그녀가 해답을 찾을수있는 열쇠를 하나 주기로했다.
"일단 여기있는 자료중에 폐기안은 예산부족으로 튕겨나간거야. 그걸 재활용하는것도 좋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네 자신이 즐거우면서도 학생들이 즐길수있는것에 무게를 두는게 좋아. 알아듣겠니?" -
463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6:28:38엘레나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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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 엘레나주 (62757E+55) 2016. 3. 13. 오후 6:30:40와이파이가 문제인지 폰이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접속상태가 메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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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니카이도 아키-리코 (51739E+59) 2016. 3. 13. 오후 6:37:13"전자라고는 예상이 안되네. 적어도 이 주변에서는 그사람을 본적도 없어."
예비이기는 하지만 나도 닌자니까 학교내라면 나름 굉장히 많이 돌아다닌다. 못본애들도 몇명있지만 이 주변까지 오는 애들은 자주 본적도 없었다. 문론 여기까지 온다고 해서 정보력이 강한건 아니지만.
"한다면 한다. 그게 닌자라는거야."
시간의 많고족음은 문제가 되지않는다. 극한상황에 처하면 나무젓가락으로 밧줄을 끊어야 하기도 한다고한다. 나는 지금 그런 상황에 처해있는것뿐이고 이걸 완수하면 닌자로서 한걸음...
"그러니까... 흡혈귀가 즐길수있되 인간또한 즐길수있는걸 준비하라는거 아니야?" -
466 리코 - 아키 (00182E+56) 2016. 3. 13. 오후 6:44:32"그건 모르는 일이야. 나는 교회측이나 흡혈귀측이나 꽤 미움받는 존재인걸. 내 개인으로서의 적은 꽤 사방에 펼쳐져있어."
일단은, 직접적인 접전을 벌이진 않을모양이라는 것이다 두번째가설에 무게를 둔다면. 학교라는 시설은 여러모로 후자쪽이라면 골치아픈일이 많다.
"좋은 기세야."
그래도 진지한 면이 없지는 않구나 하고 그녀를 재평가했다.
"바로 그거란다. 내가 해줄수있는건 여기까지. 문을여는건 네가 해야할 일이야. 그럼 잘생각해봐."
더 이상 해줄말은 없었기에 나는 양산을 펼치고 꽃밭에 물주러 갈 준비를 했다.
//여기까지. 수고하셨습니다. -
467 아키주 (51739E+59) 2016. 3. 13. 오후 6:47:03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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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베리주 (19693E+59) 2016. 3. 13. 오후 7:05:3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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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7:07:54>>468
어서오세용 -
47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7:09:04일단 라미주가 오셔야 어드바이스 이벤트뒤 선거운동으로 나아갈수있어요. 그동안에는 뭐 그냥 일상을 진행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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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1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7:16:40심심하네요. 돌리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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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7:17:43내가 있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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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7:27:23음… 리코씨랑은 어제돌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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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7:29:06일단 그러면 저도 잠깐 뭣좀하려고하니 다른분 찾아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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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7:29:48그런고로 누군가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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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6 라미주 (16673E+56) 2016. 3. 13. 오후 7:36:07아. 라미주예요.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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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 라미주 (16673E+56) 2016. 3. 13. 오후 7:54:09뒷걸음쳐 주저앉은 채 미안하다며 자책을 하는 리코를 가만히 내려보았다.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말하자면 딱히 그녀 동정심을 느끼지는 않았다. 하지만 방금 전까지 그리 무섭게 나를 위협하던 사람이 저리 혼자 자책을 하는 모습을 보고 괜스레 짜증이 났다. 그리고 인간을 지킨다니 자기가 뭔 정의의 히어로라고 생각하는 거야, 뭐야. 한숨을 내쉬고 같이 다리를 굽혀 앉고는 잠시 침묵하다 퉁명스러운 어투로 말하였다.
"미안하다는 사과 필요 없습니다. 아직 저에게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니고, 협박을 한 것도 아니잖아요. 그리고 방금 전까지 저를 구석에 몰며 위협하다가 그런 행동하면 오히려 짜증 나거든요. 차라리 뻔뻔하게 행동하세요. 아.. 의기소침할 필요 없으니까 그냥 일어나라고요."
거칠게 내 머리를 헝클었다. 정리가 안된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서 리코에게 손을 내밀었다. 잡기 싫으면 혼자서 일어나세요.
//말투가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
47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7:59:19음 라미주 이부분 뭐랄까 제가 너무 밀어붙인거같은 느낌이 강해서 그냥 없던걸로 하면안될까요? 학생회장선거관련으로 이벤트할때 좀 지장있을거같아서. 리셋했으면 좋겠네요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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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 라미주 (16673E+56) 2016. 3. 13. 오후 8:00:09>>478 리코주가 원하시는대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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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8:01:51그러면 이후 학생회장선거 관련 어드바이스 이벤트를 진행할텐데, 지금 가능하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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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 라미주 (16673E+56) 2016. 3. 13. 오후 8:02:49>>480 어 그럼 또 두사람은 예전에 만나고 이번에 처음으로 다시 만나는거죠?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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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8:03:07네 그러면 제가 선레를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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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라미주 (16673E+56) 2016. 3. 13. 오후 8:03:49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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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4 리코 라티아타 (00182E+56) 2016. 3. 13. 오후 8:10:06다음은 기호 3번인 도라미양인가. 예전에 한번 마주친적은 있어도 이렇게 불러내는건 민폐가 아닌가하고 조금 고민하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일단 내 정체는 드러내지 않는 편이기에. 학생부의 연락처로 이렇게 연락을해도 되는건가 하는 의구심.그리고 무언가 권력남용에 대한 죄책감.
"에라, 모르겠다. 메세지로 보내면 알아서 오겠지."
주변 소문을 알아본결과 그녀는 남을 챙겨주기를 잘하는 꼼꼼한성격으로 분석되는 바였다. 흠 이거 이렇게 메세지보냈다가 설교보내지 않으려나..
'학생회장선거와 관련해 서포트를 도와드립니다.
관심이 있다면 학교의 온실인 유리정원으로 와주세요.
-에스메랄다(연장미)'
그런 메시지를 송신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그만 버튼을 눌러버렸다. 되돌릴수는 없는 일이 되버린것이다.
"으아.. 저질러버렸다." -
485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16673E+56) 2016. 3. 13. 오후 8:32:09연설문의 대한 고민을 하면 흰 종이를 바라보았다. 부회장 자리에 큰 욕심은 없지만, 이왕 참가했다면 열심히 하는 게 좋을 것이다. 대충 하게 된다면 나도 찝찝하고, 보이는 이미지도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지는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 사람은 매사에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그러면 겉으로는 트집 잡힐 일은 아무것도 없다. 얼마나 편하고 좋아. 생각에 잠겨있던 중 휴대폰에 진동이 울리는 걸 확인하였다. 나에게 문자를 보낼 사람이라면 가족밖에 없는데. 언니인가? 주섬주섬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어 보낸 사람을 확인하니 저장이 안 된 번호였다. 스팸문자인가 보네. 차단을 시키기 위해 번호를 누르다 메세지를 확인하니 부회장 선거의 대한 정보가 적혀있었다. 오, 이런. 차단 시켰으면 큰일날뻔 했다. 번호는 선생님께 물으신걸까. 찬찬히 메세지를 읽고, 옷을 깔끔하게 가다듬고 문자를 보냈다.
[알겠습니다. 5분 뒤에 도착할 것입니다.]
그나저나 학생회장? 누군가 떠오르기는 했지만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정말 그 선배가 기다리고 있겠어? 기숙사 방을 나서 열심히 걸어서는 정확히 5분 뒤, 유리정원에 도착하였다.
"계십니까?" -
486 리코 라티아타 (00182E+56) 2016. 3. 13. 오후 8:37:37"어서와. 우리 구면인거 맞니?"
정확히 5분뒤, 그녀는 유리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뭐 위치를 바꾼건 구예배당은 일반학생들이 꺼려하기도하고. 그런 연유에서 였을까. 의자옆에 양산을 거치해놓고는 나는 슬며시 미소짓고는 그녀를 반기었다.
"선거준비로 많이 바쁘지않니? 그러니까 내가 서포트 해주도록할게." -
487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16673E+56) 2016. 3. 13. 오후 8:54:43안으로 들어가니 익숙한 여성이 보이자 그대로 말을 잃었다. 정말 학생회장이었어? 흔들리는 눈빛을 애써 가라앉히고, 작게 심호흡을 하고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대답한다.
"네, 구면입니다. 제가 아는 리코 라티아타 선배가 맞으시다면 말이죠."
양산을 들고 있는 리코의 모습을 보고 의아한 듯 눈을 뻐끔거렸다. 햇빛을 싫어하신다면 투명한 유리온실이 아니라, 도서관 같은 공간에서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부지런히 눈동자를 움직여 유리 정원을 살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에 살짝 눈을 내리깔고, 침묵을 하더니 곧 소리를 내었다.
"나름 성실하게 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서포트라면 무엇을?" -
488 리코 - 라미 (00182E+56) 2016. 3. 13. 오후 9:01:49"너의 공약은 분명 학교의 노후시설 수리나, 보충할사항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야할 사항들로 구성되어있겠지?"
몇가지 그녀와 어울릴듯한 서류뭉치를 꺼내놓았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부회장이 다음 학생부회장을 위해 만들어둔 인수인계용도의 몇가지 사항들 그리고 학교 학생들의 건의사항들 정도의 내용. 아마 그녀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하고 추려낸 사항들이다.
"기호 1번인 류시아양을 나는 견재할 생각이야. 협력해주지않겠니? 너한테도 딱히 나쁘지는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야."
뭐 협력이 아니더라도 나는 자료는 내놓을 생각이다. 그녀가 활약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1번후보의 표분산은 쉽게 일어날것이다.
"1번후보의 주요공약인 나를 끌어낸다는것. 그것이 큰 걸림돌이야 나한테 있어서는. 여기에는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거든. 문제는 그녀의 공약은 그것에 치중되어있어. 현실적으로 상식적인 이야기에는 밀리게 되어있는 법이야. 문제는-."
그녀가 도움될만한 해답 그것의 열쇠를 쥐어주며 나는 말했다.
"그것을 어떻게 쉽게 이해시키느냐에 달려있지." -
489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9:05:22엘레나는 어떻게 움직이게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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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9:10:04이벤트 한정이지만 류시아 움직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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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1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9:11:03오오 되나요? 캡틴한테 물어보려고 했던 거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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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9:12:58조금 늦어지겠지만 멀티가동을 해볼까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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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9:13:15아니, 멀티까지는 바라지 않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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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9:13:57아뇨 가능할때 하시는게 좋아요
이/리/로/들/어/오/시/죠 -
495 엘레나주 (55133E+58) 2016. 3. 13. 오후 9:15:59으아악?! 근데 진짜 지금 안돼는게, 곧 밥먹어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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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9:17:43아 그러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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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7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16673E+56) 2016. 3. 13. 오후 9:26:23리코에 말을 들으며, 공약의 대한 생각을 하였다. 그 부분도 있기는 하다. 나는 여러 가지 공약을 써두고 그 공약 중에서 중요성, 필요성, 현실성을 중심에 넣고, 공약들을 간단하게 추스르는 편이었다. 조목조목 조건을 따지면 나중에 공약을 어기지 않을 수 있었으니까. 서류뭉치를 바라보며 리코가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다가 류시야 학생의 이름이 들리자, 살짝 미간을 좁히더니 말하였다.
"지금 류시아 학생을 견제하신다고 하셨나요?"
그건 반칙아닌가, 방금 리코 선배님의 말이 진심이라면 류시아 학생을 제외한 후보들에게 도움을 주고있다는 이야기일텐데. 이건 불공정하다. 느껴지는 찝찝한 기분에 가만히 입을 다물고, 리코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니 정리하자면 자신을 끌어내린다는 조건이 붙어서 그걸 막기 위해서 류시아 학생을 견제한다는 이야기인가. 손을 까딱까딱거리면 손등을 치다가 입을 열었다.
"겨우 부회장 선거일뿐인데, 뒷사정이 왜 이리 복잡하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류시아 학생의 대한 이야기는 저는 참여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저는 그저 부회장 선거에 참가한 후보 중 하나로 성실하게 노력하기만 하는게 편할 거 같네요." -
498 리코 - 라미 (00182E+56) 2016. 3. 13. 오후 9:35:39"선거규칙에는 위반되지않아. 다만 내가 누굴 도와준다는건 내 마음대로라는거지."
혹시나 짚고 넘어갈까 싶어서 나는 선거공고에 적혀있는 후보지원에 사항에 대한 프린트를 건내면서 말했다.
"반칙이라고 생각했다면. 뭐 사과할께. 하지만 그쪽은 정보력으로 싸우려고 할거야. 그에 대비한 무기를 쥐어주는건 내 자유잖니?"
협조가 아니더라도 이미 본것을 보지않은것으로 처리할수는 없다. 그러니까 이미 이곳에 온시점에서부터 나는 그녀에게 무기를 쥐어준셈이다.
"협력이라고 해봤자. 내가 말하고싶은건 내가 쥐어준 열쇠로 성실하게 일하는것. 네가 말한 말과 크게 차이나지않지." -
49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26:05으음 아무도 안계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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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베리주 (19693E+59) 2016. 3. 13. 오후 10:27:3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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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28:04어서오세요 베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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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30:56음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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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이름 없음 (34703E+52) 2016. 3. 13. 오후 10:39:58유나주 갱신...
돌리고싶지만 피로가 켜켜히 쌓이고 있습니다. -
50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42:30잠깐 돌릴분 계신가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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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48:54없으시면 오늘은 자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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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베리주 (19693E+59) 2016. 3. 13. 오후 10:49:04>>504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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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49:19그리고 라미주 나중에 보신다면 응답이 없으셔서 킵해두는걸로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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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49:33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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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49:52저번에것 이어서? 아니면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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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57:45베리주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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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0: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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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백합학석사 ◆dvO96T7ZOA (00182E+56) 2016. 3. 13. 오후 11:02:34안되겠네요. 자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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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이름 없음 (6187E+53) 2016. 3. 14. 오전 9:50:58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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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 라미주 (34425E+55) 2016. 3. 14. 오후 4:59:17어제 피곤했는지 잠들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8시 반 정도에 이어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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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6:07:04내가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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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7:54:59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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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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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8:21:18저녁은 맛있었습니다. 갱신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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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8:22:31어서오셔요 엘레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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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8:29:27돌릴사람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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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라미주 (79404E+53) 2016. 3. 14. 오후 8:34:52왔습니다.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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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79404E+53) 2016. 3. 14. 오후 9:00:02가만히 리코의 말을 들으며, 프린트를 힐끔 바라보았다. 확실히 후보들을 가리면서 도움을 주는 건 규칙에서 어긋나는 점이 없었다. 하지만 전교회장까지 나서다니. 도대체 뒤에 무슨 일이 있는 건지는 나는 알 수 없지만, 괜히 복잡한 일에 휘말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이왕이면 그냥 조용히 살다가 조용히 졸업하고 싶었는데. 애초에 부회장 선거에 나왔으니 조용히 사는 것에서 한 발자국 멀어져버렸겠지만. 그리고 이어지는 리코에 말에 들리지 않는 한숨을 내뱉었다. 말은 잘하시네.
"알겠습니다. 방금 한 이야기는 규칙에서 벗어난 점도 없었고, 제가 너무 과민반응을 해버린 거 같네요. 류시아 학생과 무슨 관계인지는 제가 신경쓸 문제가 아니고. 이제 하실말은 다 하셨나요?" -
524 리코 - 라미 (47241E+53) 2016. 3. 14. 오후 9:09:47"자료는 여기 놔둘테니까 알아서 챙겨가."
테이블에 놔둔 자료뭉치를 정리해놓고는 나는 그녀에게도 상당한 기대를 했다. 기대하고 있다구? 단순히 견재가 아니라 새로운 학생 부회장 후보로서도.
"난 열쇠를 쥐어줬으니 여기까지. 뭐 좀 더 물어볼건 없겠니? 뭐든 좋은데."
이것으로 일단은 제 1후보를 견제한다는 계획자체는 완성된 셈이다. 문제는 다음 청장미가 누구인가 라는것. 견제가 성공한다고 치더라도 내가 지원해준 후보는 둘이다. 즉슨 한명은 떨어지겠지. 둘다 떨어질수도 있고. -
525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79404E+53) 2016. 3. 14. 오후 9:14:57자료를 챙겨가려니 조금 찝찝하기도 하여도 규칙에 위반 되는 건 아니니까. 어쩌면 좀 고민스러운 표정으로 자료뭉치를 바라보던 중 리코의 질문을 해보라는 말을 듣고는 잠시 고민을 하는듯 싶더니 리코와 눈을 맞추었다.
"이건 개인적인 궁금증 입니다만, 어째서 학생회장이라는 걸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으시는건가요?"
밝히지 않으니 이상한 소문만 돌고있습니다. 라는 말은 꼭 말한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목구멍으로 다시 삼켰다. -
526 리코 - 라미 (47241E+53) 2016. 3. 14. 오후 9:18:50"그건 네가 청장미(로즈 플로리진)이 된다면, 당연하게 알게될 사실이야. 지금은 일단 묵인할까."
당장에 말한다고 하더라고 믿을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일단은 그러한 조건을 그녀에게 걸었다.
학교의 진실. 파헤치고 싶다면 그 자리에 오르라는 의미라고 해야할까.
"나한테 들리는 소문이 많다는건 알고있어. 그런말 하고싶었던거 아니니?"
마음을 읽은것처럼 나는 그렇게 웃으며 말했다. -
527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79404E+53) 2016. 3. 14. 오후 9:41:02궁금하다면 청장 미가 되라는 그녀의 말을 듣고 예상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쉽게 말해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호기심에 물어보았을 뿐. 이야기를 하는 사이에 해가 점점 높이 뜨면서 햇빛이 강렬하게 들어오자 눈이 부셔 게슴츠레 눈을 떴다가, 마음이라도 읽은 것처럼 말하는 리코의 행동을 보고 말을 잃었다. 혹시 독심술이라도 배우고 있는 것일까.
"알고계시다면 왜 해명은 안하시는지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
528 리코 - 라미 (47241E+53) 2016. 3. 14. 오후 9:47:39"세상에는 참 이상하다고 할만한 납득하지 못할 일들이 가득하지. 나의 사정도 그러한 일이야. 해명으로 끝날수 있다면 진작에 그렇게 했어."
웃음기를 지우고 나는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고는 말했다.
"청장미가 된다면 너에게 납득하지 못할 이야기가 분명존재할거야. 그렇더라도, 포기하지않았으면 좋겠네. 너의 대한 소문 꽤 좋아서 기대하고있거든.
그러니까 잘해보라는 말이란다."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쬐고있었다. 조금은 괴로운게 양산을 깊게 내리쓰고 나는 앞으로 일어날 이야기를 예견해본다.
그녀라면 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지않을까. 아니 그러한 사실이 있더라도 없는걸로 만들고 싶어하지않을까. 무언가 편린을 맛보며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뭐 말해줄수있는게 있다면 내가 이러는것도 모두 수월여고의 학생들을 위해서라는 이유라는건 알고있어줬으면 좋겠네."
//다음으로 막레할까요? -
529 도라미 - 리코 라티아타 (79404E+53) 2016. 3. 14. 오후 9:52:32쭉 이어지는 리코의 말을 듣고 영문이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말을 하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장미가 평범한 자리가 아니라는 건 알 수 있었다. 선생님이 경험이라면 권했을때. 확실하게 거절을 했어야하는걸까.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며 담담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인사를 하였다.
"알겠습니다. 청장미가 된다면 무슨 이야기를 들을 줄은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좋은 소식이면 좋겠네요.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셨어요."
그리고는 유리온실 밖으로 나갔다.
//네, 수고하셨습니다! -
530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9:54:34수고하셨어요 라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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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9:59:23|ㅈㅇ) (빼꼼)
|__/ -
532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0:00:13류시아로 돌려보는것도 재밌을거같은데. 조금 장르를 달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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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3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10:04:21>>532
해주실 수 있나요? -
534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0:05:55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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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10:08:42그렇다면 선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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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류시아 (47241E+53) 2016. 3. 14. 오후 10:14:33"FU..흡혈귀의 냄새가 강한걸. 이 근방에서 말이야."
13성인교회에서 파견된 나는, 이 학교에 이야기의 사정을 잘알고있는 편이었다. 이곳에는 흡혈귀가 꽤 인간행새를 하고 다니는 걸 말이야.
흡혈귀는 갈증을 해소하기위해 주기적인 혈액 섭취, 그것은 인간이 아니여도 된다고하지만, 운명을 거역한 그들은 죄악인 존재라고 이단심문관들은 항상 그것을 잊지않고 살아간다.
"거기에도 있지않나? 시체냄새나는 버러지가."
구교사인근. 밤이 된 지금에서는 아무도 이곳에는 오지않는다고 알고있다, 그렇다면 지금 느껴지는 이 인기척역시, 인간은 아니라고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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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이름 없음 (58124E+55) 2016. 3. 14. 오후 10:20:08유나주 갱신합니다으아다으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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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 엘레나 - 류시아 (03233E+55) 2016. 3. 14. 오후 10:22:25"어라, 당신…은 분명… 아아, 그런거였나요. 당신도 비일상쪽이셨던거군요."
흡혈귀가 되어 수면이 필수가 아니게 된 이후 나는 밤에 잠을 자지않는다. 예전이야 수면시간도 아껴서 그 자식을 죽이기 위한 수련을 했다지만, 지금은 그냥 밤산책을 즐기는 정도 밖에 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늘도 언제나와 같은 이유로 구교사 근처를 걷던 중 낯선 인기척과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일반 학생이 학생회장에 대한 정보에 닿았다는 사실에 반쯤 질투심이 생기려했는데. 조금…아니 많이 실망스럽네요."
동시에 일반인이였다면 질투했을 거란 생각에 약간의 자기혐오가 든다. 하지만 곧바로 고개를 강하게 흔들어 떨쳐내고 허벅지 근처에 손을 가져간다.
"그럼,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539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0:22:33어서오세요 유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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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류시아 - 엘레나 (47241E+53) 2016. 3. 14. 오후 10:33:10"글쎄 비일상일까? 내가 하는일이 일상이라고 생각하는사람에게?"
일상이니 비일상이니 하는건 그저 평화로운사람들이 자신들의 평화로움을 침해받지않기위해 만든 분류일 뿐이다. 라고 나는 덧붙인다. 틀린말은 아니잖아?
"일단은 그래도 내 능력으로 이 학교 시큐리티를 열어재낀거니까 나름 칭찬해주지 않겠어? 무슨 학교 데이터베이스를 그런식으로 암호화해둔걸까. 퍽이나 비밀이 많은 학교로군."
리코 라디아타. 내가 있는 그라운드에서는 그 이름을 모르는사람이 과연있을까. 뭐 성 마리아나 교단이 그런 카드를 쥐고있다면 납득이 가지않는 것도 아니다. 뭘 어떻게 구워삶았길래 순순히 그 작자가 교단과 접촉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만.
"그리고 실망스러우면 말이야-."
치마아래있던, 십자가가 그려진 권총 그것을 꺼내 그녀를 겨누었다.이 나라에는 총기소지가 허가되어있던가? 알게뭐야. 전부 위장신분. 걸려도 상관없습니다? 라는 거라고.
"복부에 바람구멍 몇개 뚫어주면 좀 흥분하려나? 자기소개라. 난 진짜이름은 없거든. 그렇게 자란 몸이라서 말이야. 그냥 편하게 류시아라고 불러. 13성인교회의 이단심문관. 이형살해자. 라고도 불리지." -
541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0:34:52이 장르는 백합일상물입니다.
이 장르는 백합일상물입니다.
중요하니까 두번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장르가 반전했어. -
542 유나주 (98282E+48) 2016. 3. 14. 오후 10:42:10그리고 벌어지는 피의 참극...
미안합니다. -
543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0:43:25간단한 전투는 일어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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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4 엘레나 - 류시아 (03233E+55) 2016. 3. 14. 오후 10:46:30"그래요, 그래요. 칭찬해드리죠."
조소를 담아 상대에게 말합니다.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그걸 노리고 한 말이기에 후회는 없지요. 없고 말고요.
"비밀이 많은 학교라… 누구나 비밀 한 두개 쯤은있는 거랍니다. 없다고 주장하신다면,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적당히 대꾸를 하던 도중 상대의 자기소개를 들었습니다.
아아, 13성인교회인가요. 한창 현역일 때 들어본 적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이단심문에 이형살해의 칭호를 자칭할 정도라면 상당히 공적을 쌓은 베테랑이라는거겠죠.
그럼, 저도 양식을 맞춰서 대답해볼까요.
"예상치 못 한 전개이긴 합니다만… 저도 자기소개정돈 해볼까요.
이름은 아스터. 엘레나 아스터. 당신들의 이단에게 일가족을 희생당하고 저 자신도 이단으로 영락해버린 흔해빠진 흡혈귀입니다.
또한, 증오의 근원을 처리하기 전까지 광란의 동족살해자라고도 불리운 몸이지요."
허벅지에 휴대하고 있던 경봉을 꺼내듭니다. '챠캉!'하는 소리와 함께 전개된 경봉은 창으로 변해 상대의 심장을 조준합니다. -
545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10:47:31어쩌면, 그냥 서로 견제만하다 끝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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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 류시아 - 엘레나 (47241E+53) 2016. 3. 14. 오후 10:59:20"그래. 비밀이 없는 사람이 어딨겠어. 그건 주님정도 되야지 가능한일이지."
주님을 거론하긴 했지만, 본인의 신앙이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모릅니다. 라고 하는게 나지만. 이단심문관은 그러한 사고조차도 배제하고 사는것이다.
"아. 그런 이야기가 있다곤 들어본적이 있긴해. 결국은 너는 운명을 거스를 운명이었던거네. 가엾게도 죄악을 범하는 운명을 말이야."
동정하는 말투로 나는 그녀에게 도발하고는, 창으로 변한 경봉을 바라보고는 '시시하다'고 중얼거렸다.서로가 겨눈상황에서는 둘다죽거나 아니면 둘다 행동하지않던가. 그상황밖에 없다. 아니면 한쪽의 정신을 말빨로 빼놓아서 변수를 놓는 야바위라던가.
"뭐 단순히 동정하는건 아니야. 리코 라디아타가 거둔건 너 뿐만이 아닌걸. 나 역시. 그런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까. 비록 죄악의 운명을 범하진 않았지만."
싫어라. 한쪽은 이렇게 인간으로 남고 한쪽은 결국 인간이 아니게되었다라. 그렇지만, 난 연장미. 리코 그 여자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기는 싫다.
왜 그런 힘이 있었다면 진작에 구해주지않았나라는 의구심에서 부터. 나는 그녀를 은인으로 여기지않는다는 생각이 머리 깊숙히 박혀있던 인간이니까. -
547 유나주 (28098E+51) 2016. 3. 14. 오후 11:08:21(흥미진진하게 팝콘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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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8 엘레나 - 류시아 (03233E+55) 2016. 3. 14. 오후 11:11:01"…당신은 행운아군요. 저기 아시나요? 원수라는 작자가 입이 찢어져라 웃으며 입에 피를 흘려넣는 기분을?"
본인 말로는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던 것 같기에 일단 말해본다. 하지만 내 말을 이해 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마 그녀와 나는 접점하나 없는 평행선같은 관계일테니까.
"어쨌든, 당신의 목적이 불순한 것이고. 거기에 리코씨에게 폐가 될 것 같으니. 저는 그걸 방해하려합니다."
리코씨는 내가 이러는 걸 그다지 좋아하시진 않겠지만, 그래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 싶다. 아니, 뭐든지 할 거다.
설령 이자리에서 저 자를 죽이게 된다고 해도.
"날뛰고 싶으면 날뛰어보시죠. 그대로 꿰뚫어 드릴테니까." -
549 유나주 (28098E+51) 2016. 3. 14. 오후 11:15:23우리스레 첫 전투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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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류시아 - 엘레나 (47241E+53) 2016. 3. 14. 오후 11:24:36"글쎄. 행운일까? 너도 그런생각 안해봤어? 차라리 그때 뒈져버렸으면 이렇게 괴롭지는 않을까. 하는거."
나도 너도 아픈상처를 후벼파는듯한 말을 남기고 소매에 가려진 자해흔적을 보였다. 이것은 평생지워지지않는 흉터다.
"너랑 내가 운명이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바뀌듯이."
그러고 목적이라는 말에 나는 비웃는 표정을 짓고는,
"일단은 말이야. 그 녀석도 슬슬 누군지 기억났을껄? 지금 내 얼굴은 특수분장이라서 말이야. 진짜 얼굴은 아니란 말이지."
창날을 악력으로 쥐고는 구부러뜨리려했다. 손에 피가 흥건하게 나오기시작했다.
"일단 감시역할이라서 그정도야. 좀더 직접적인 장난을 치고싶지만. 상부에서 허락안하거든."
이쪽도 복잡한 사정이 있어서 쉽게 남을 죽이고 그런건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나는 방아쇠를 당겨 그녀의 얼굴 옆을 스쳐지나가게 한발의 총성을 울렸다. -
551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11:26:58캡틴!! 오류에요! 엘레나 창은 말뚝형이라 날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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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엘레나주 (03233E+55) 2016. 3. 14. 오후 11:27:31시트에 언급을 했어야 하는데… 필력부족으로 묘사를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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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아키주 (08923E+55) 2016. 3. 14. 오후 11: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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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4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1:31:36음 앗.그러면 그냥 창을 옆으로 꺾으려했다라는걸로 정정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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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5 유나주 (40505E+60) 2016. 3. 14. 오후 11:34:13일반인 유나는 저 상황에 들어가봣자 사람을 부르겟다고 고래고래 소리치며 도망가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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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1:37:47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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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 아키주 (08923E+55) 2016. 3. 14. 오후 11:39:01의지를 가지거라 백합학석박사!
흡혈귀의 미래가 너희들에게 달려있다!! -
558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1:42:21*석사의 의지가 하락했기에 살의가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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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9 엘레나 - 류시아 (03233E+55) 2016. 3. 14. 오후 11:42:37"이런 말이 있죠.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그때 죽어버렸으면 하고 생각한건 어제오늘일이 아니다. 솔직히 지금도 자살충동이 하루에 몇번씩 찾아온다. 하지만, 아직은 죽을 수 없다. 최소한, 리코씨가 다니라고 한 이 학교생활을 끝마치기 전 까지는 말이다.
"가짜얼굴에 장난인가요…… 당신에겐 그정도 밖에 안되는거군요."
창대를 쥐고 꺾으려는 그녀의 행동에 황급히 경봉형으로 되돌린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사정이 있어서 리코씨에게 물리적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하진 않을 거라곤 하지만, 아마 그 사정이란게 해결 된다면……
"리코씨를 끌어내고 싶으시다면, 정당하게 이 곳에 룰에 따라서 해주시지요. 그렇게 하신다면 저도 딱히 간섭할 생각은 없으니까."
얼굴의 바로 옆을 스쳐지나가는 총탄을 무덤덤하게 바라보며 얘기한다. 총구의 움직임 따위는 눈에 훤히 보이기에 피하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
560 류시아 - 엘레나 (47241E+53) 2016. 3. 14. 오후 11:54:35"뭐 네입장에서는 그런말이 안나오는건 아니야."
죽은 눈을 보면서, 기고한 삶을 살았다는것 정도는 읽을수있었다. 단지 그뿐.
"가짜얼굴은 어디까지나, 내 업무라서 그때그때 새로운 얼굴을 만드는거야. 위장신분을 항상 똑같은거로 한다면, 곤란해지잖아? 그리고 장난이라고 했지만, 실상은 해코지지. 그러니까 상부에서도 거부."
손발이 묶여서 할수있는게 없네요~ 하고 비아냥거려본다.
"그래서 학생부회장선거를 이용한거잖아? 뭐 이미 내목적은 달성했어. 당선이 목표는 아니였거든. 어디까지나 리코한테 엿좀먹이려고한거야. 일좀 늘려버리게."
어디선가 몇일 밤 안자고있다가 드르렁쿨쿨거리면서 자던 은발머리 소녀가 자다가 일어나서 귀를 긁으며 누가 내이야기하나? 하는 장면이 환각마냥 지나간거같지만(?) 아무래도 좋다.
"너희 룰을 따라서 한거니까 화내지말라구? 선거끝나면 난 여기 뜰거야. 골탕실컷먹이면 그만이거든."
사실 여기에 파견된것도 타의에서라기보다는 내가 하고싶은게 있어서 잠깐 들려본정도다. 리코 그여자의 낯판데기를 한번 보려한것도 있고.
"뭐 분위기 심각해지면 골때리니까 이쯤하고 난 사라질께. 다시 만나지말자구."
//여기까지로 하죠. -
561 백합학석사 ◆dvO96T7ZOA (47241E+53) 2016. 3. 14. 오후 11:55:23졸리다.. 여러분 내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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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 엘레나 - 류시아 (64913E+55) 2016. 3. 15. 오전 12:01:30결국 그녀는 폭풍같이 찾아와 폭풍처럼 사라졌다.
목적이라는거 리코씨에게 서류폭탄을 던지는 거라니…… 조금 김빠진다.
물론 그게 다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건 한시름 놓았다.
"후우…… 맞붙지 않아서 다행이야."
솔직히 꿰뚫어주니 뭐니 했지만 이길 자신은 없었다. 아직 현역으로 뛰는 사람과 물러난 쪽이 붙으면 당연히 현역쪽이 우세하겠지.
"오늘의 만남은…… 리코씨에게 말해드려야겠네."
방금 전까지 일촉즉발이였던 장소를 떠나며 중얼거렸다.
//캡틴 수고하셨어요. -
563 이름 없음 (01535E+52) 2016. 3. 15. 오후 12:45:11유나주 갱신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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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6: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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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리마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7:41:12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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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6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7:44:26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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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리마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7:45:55레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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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베리주 (30174E+55) 2016. 3. 15. 오후 7:56:2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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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9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7:59:32새로왔어요.ㅎㅎ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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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라미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8:03:22베리주 한별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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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11:56흠. 학생부회장 선거 득표방식에 대해서 생각하는중인게
1후보인 이벤트 캐릭터의 경우 다이스 랜덤 0-100
2,3후보인 입후보 캐릭터의 경우 다이스 랜덤+직접투표 가산점 10점씩 이라는 방식으로 가려고하는데 어떻게생각하시나요.
(1후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하게 의도된 방식) -
572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8:13:23저는 처음와서 잘모르겠어요.ㅎ
근데 괜찮은것 같아요. -
573 베리주 (30174E+55) 2016. 3. 15. 오후 8:20:44>>571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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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21:01처음오신 한별주를 위한 몇가지 설명.
학생부회장 선거중.
1후보는 베일에 싸인 학생회장인 리코를 끌어내리려는 자. 류시아.(이벤트 캐릭터)
2후보와 3후보는 여기 시트내신분들이고요.
아르모니 주제글에서 선관을 맺는것도 가능합니다. -
575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21:50끙 문제는 지금 학생회장 선거 연설을 진행해야하는데 아키주가 바쁘신게 흠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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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22:27이후 수련회 이벤트나 봄 체육대회를 기획중입니다만, 여러이벤트 아이디어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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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베리주 (30174E+55) 2016. 3. 15. 오후 8:24:53베리가 어서 반 아이들과 마음을 터야할텐데...레주 학생 A,B 같은식으로 임시 NPC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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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8 베리주 (30174E+55) 2016. 3. 15. 오후 8:25:16>>576 으음...역시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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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25:58가능은 합니다만 프로아싸인 제가 맡은 역할을 할지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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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27:03이후 수학여행 파트가 있을예정입니다만 그것은 머나먼 유럽땅을 생각중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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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8:27:26>>574 감사합니다.ㅎ
>>576
음..저는 개인적으로 다 함께 가정시간에 요리를 한다거나 아니면 수련회에서 담력체험을 한다거나...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ㅎ -
582 베리주 (30174E+55) 2016. 3. 15. 오후 8:27:38ㅋㅋㅋㅋ... 음...베리의 반 내 평가는 '귀여워...근데 다가가기 힘든아이' 정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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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3 베리주 (30174E+55) 2016. 3. 15. 오후 8:31:22선레는 제가 가져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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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34:07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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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아키주 (49886E+52) 2016. 3. 15. 오후 8:40:19여기서 아키주의 엔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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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세이베리아 (30174E+55) 2016. 3. 15. 오후 8:41:27교실에 들어와 조용히 자리에 앉아, 오늘 해야 할 일을 다시 되뇌어본다. 그동안은 나혼자 무서워 하고 있었지만, 오늘이야말로 제대로 말을 걸겠어! 시, 시작은 중요한 법이니까. 응응! 일단 옆자리부터 시작하는거야. 먼저 인사 하지는 않겠지만, 오면 내가 먼저 인사하도록 노력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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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안현서 - 세이베리아 (8689E+53) 2016. 3. 15. 오후 8:51:39내이름은 안현서. 그냥 어디에나 있을 평범한 여고생이 아닐까. 사교성도 보통. 성적 보통. 하지만, 어쩌다보니 엘리트고교로 유명한 수월여고에 진학한게 흠이되어서 여러모로 넘사벽을 보고있는게 문제이다.
가령 옆자리의 세이베리아양이라던가. 엘리트학교라고 한다면 일단 평균적인 외모부터도 넘사벽인걸 볼수있다. 심지어 서양인이라 마치 인형을 보는것만 같았다. 이것이 신은 인간을 공평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말의 진상인가..
옆자리의 그녀는 무언가 고고한면이 있어서 같이 지내는 클래스메이트들도 이야기를 꺼려하는 면이있는거같던데, 설마 인사한번했다가 '천민'소리라도 듣는거아닐까..
침을 꿀꺽삼키고 나는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 세이베리.. 아니다 서양인 유학생이었지? 그럼 루미너스양인가?" -
588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52:07라미주랑 아키주 두분다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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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9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8:56:32저도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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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8: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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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세이베리아 (30174E+55) 2016. 3. 15. 오후 9:00:23"......"
마, 말걸었다. 치, 침착해...잘 할 수 있어! 옛날 일은 그냥 잊고! 제발!
"...아, 안녕..."
덜덜덜...겨우 받아주었다. 하마터면 오늘 목표를 허탕 칠뻔했ㅇ...어? 왜 다들 내 주위로 모여드는거야? -
592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9:00:37>>590
아...ㅋㅋㅋㅋㅋㅋ
제가 오해했네요.ㅎ -
593 아키주 (67744E+56) 2016. 3. 15. 오후 9:06:18저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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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4 유화영 (8689E+53) 2016. 3. 15. 오후 9:06:36현서랑은 단짝친구였던 나는 오늘 현서가 한 도전에 입을 벌릴심정으로 그 상황을 바라고보고있었다.
'우와.. 세이베리아한테 말걸었잖아..'
신경쓰이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조금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나도 말걸어볼까나.
"음. 그렇게 딱딱하게 반응할필요는 없는데? 우리같은반 친구잖아? 이야기정도는 하고 지내야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있었는데"
나는 현서에게 눈짓으로 이렇게 하면 되겠냐는 신호를 보냈더니 현서도 고개를 살포시 끄덕였다. -
595 라미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9:08:26라미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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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9:11:24그럼 베리주 돌리는거랑 동시에 학생부회장선거 연설도 하도록할까요? 두분다 괜찮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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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아키주 (67744E+56) 2016. 3. 15. 오후 9:11:48>>590 학생부회장선거로 불러놓고... 카카오 버터로 무마할 생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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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아키주 (67744E+56) 2016. 3. 15. 오후 9:12:33>>596 네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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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9: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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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라미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9:13:42저는 괜찮습니다.
카카오버텈ㅋㅋㅋㅋㅋㅋ마츠다아아아아아!!!! -
601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9:14:13>>597
아키이이이이 누굴쏘는거야? -
602 라미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9:14:31>>599 한별이인가요?! 세상에 언니 예뻐. 안아줘....!!!! (달려가기 (한별(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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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9:16:48>>602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안아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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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라미주 (72739E+53) 2016. 3. 15. 오후 9:17:48>>603 한별이랑 현별주가 안아준다니...! (심쿵사 (껴안기 (부비부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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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청장미를 다투는 전쟁. (8689E+53) 2016. 3. 15. 오후 9:18:59"지금부터 학생부회장선거 선거후보자 선거공약방송이 있겠습니다. 선거후보자는 방송실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시작되었다. 장미전쟁이. 이 방송이 끝나는 직후, 전교생은 투표에 돌입하게된다. 즉 방송에서 제한된 시간으로 어떠한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가. 그게 가장 중요한 게임. 한정된 말로 몇명의 사람을 이끌어낼수 있을것인가.
학생회장인 나로서는 누구더라도 흥미롭게 바라볼뿐이다.
"뭐 이 전쟁은 피해없는 싸움이야. 그러니까 다들 잘해보라고." -
606 아키주 (67744E+56) 2016. 3. 15. 오후 9:20:45>>601 쉬폰 ☆ 레몬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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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세이베리아 (30174E+55) 2016. 3. 15. 오후 9:20:50".........으, 응."
딱딱하게 구는게 아니라 지금 나 엄청 긴장하고 있는건데...그래도 다들 해주는 말에 조금씩 용기가 나는 것 같다. 하아...진작 이렇게 해 볼걸...괜히 혼자서 손해 본 기분이잖아...괜히 혼자 끙끙 앓은 것 같고...한번 뚫리면 금방 물꼬가 터진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라는 듯이, 벌써 내 머리를 쓰다듬거나, 볼을 만지작거리거나 한다거나 하지만 그래도 혼자 고독 한 것 보다는 나은걸.
"...다, 다들 고마워..."
정말 간만에, 웃음이란걸 지을 수 있을 것 같아. -
608 안현서 (8689E+53) 2016. 3. 15. 오후 9:24:48"고마워해야할껀 우리들이야. 난 네가 우리들이랑은 어울리지않는 고고한 공주님이라고 생각하고있었거든"
내말에 화영이 역시 '그러게'하고 하이텐션으로 맞받아 쳐주었다.
"나랑 화영이 수업마치고 월영상가에 있는 디저트가게갈껀데 세이베리아양도 오지않을래? 마침 이벤트 기간이라서 맛좋은 파르페를 할인해주고있어."
이러한 제한으로 서로 친해져가는게 좋지않을까하고 나는 그녀에게 한걸음 다가가 보았다. -
609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9:25:45드디어 오늘이 되었다. 긴장은 안된다. 사실은 정신이 혼미해질 거 같이 긴장으로 흔들리고 있었으나, 겉모습은 덤덤하였다. 이런일로 꼬투리 잡히기는 싫으니까. 긴장을 풀려고 심호흡을 하면서 연설의 내용이 적혀져있는 종이를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는 방송실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방송실 앞에 서 잠시 머뭇거리다, 평소대로 빈틈없는 모습을 한 뒤. 문을 열고 당당히 걸어갔다.
"실례합니다." -
610 니카이도 아키 (67744E+56) 2016. 3. 15. 오후 9:30:24저번에 지원을 받고나서 금방 이렇게 공약발표가 되었다. 추천받은건 교내 행사관련으로 폐기된 몇몇개를 추진시키겠다...고 해야하는데 사실 아직까지도 영 감이 안잡힌다. 간단히 연설을 적은걸 프린트해오기는 했지만 이걸로 된걸까? 아니 망하면 어쩌지? 내 생각과는 다르게 걱정만이 내 머릿속을 채우는사이에 내 발은 이미 방송실에 도착해있었다.
"실례!나를 찾은건 이곳인가!!"
일단 당당하게 문을 열고 들어가 문을 닫았다. 머플러가 문사이에 끼인줄도 모르고 나아가려다 목이 졸릴뻔한것같지만 금방 알아채고 다시 문을열어 머플러를 빼냈다. -
611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9: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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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세이베리아 (89516E+53) 2016. 3. 15. 오후 9:35:01"...응, 좋아."
설마 이렇게 빨리 친해지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는걸... 정말 나는 바보라니까... 후, 일단 이런 작은것부터 친해져가자. 그래야 과거의 그 일을 잊을 수 있을테니까. 이미 지나간 일은 잊고, 다시 시작하는거아!
"...베, 베리라고 불러도...돼." -
613 성직자의 얼굴은 두개다. (8689E+53) 2016. 3. 15. 오후 9:35:50"YO-. 다른 후보들 안녕?"
기호 2번 니카이도 아키. 이 녀석은 흡혈귀였다.
기호 3번 도라미. 이쪽은 일반인. 그런데 둘다 그 빌어먹을 여자의 냄새가 나는데.
나는 지긋히 그 둘을 잠시 지켜보고는 방송단상에 올라갔다.
"지금부터 기호 1번 류시아양의 후보연설이 있겠습니다."
방송실 학생의 목소리. 나는 그말이 끝나자 마자, 영업용 멘트의 목소리로 진중한 이야기를 펼친다.
"안녕하십니까? 수월여고 재학생 여러분. 저는 기호1번 1학년 류시아라고합니다. 비록 올해에 들어온 신입생이지만, 그점은 너그러이 봐주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건 그게 아니기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패는 단하나. 리코 라디아타를 양지로 끌어낸다는 것에 의한 연설. 그것도 학생들에게 구미를 끌만한 자극적인 내용으로 라는 것이다.
"다름아닌 공석으로 존재하는 학생회장의 존재입니다. 심지어 그 공석에 사람이 존재하고있음에도 철저하게 은폐되고 있는점입니다. 저는 학생부회장이 된다면, 그 베일에 쌓힌 학생회장을 공개하고 경질시킴으로서 학생들에게 학생회장의 기회를 돌려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 저에게 표를 주십시오. 그러면 학생부회장이 아닌 학생회장의 기회가 여러분에게 돌아가게됩니다! 이상. 기호 1번 류시아였습니다."
사실을 말하면 난 학생부회장이니 하는 것에는 크게 관심이없었다. 그저 리코 그 여자의 멘탈을 조금이나 흔들어서 골탕먹이는 정기적인 이벤트를 펼치는것일 뿐이다. 이번에 저지른게 이런거라서 그렇지.
나는 연설을 마치고 단상에서 내려와 다른 후보들에게도 말을 전한다.
"다들 잘해봐." -
61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9:37:44간략하게 후보연설을 해주시면 됩니다. 딱히 기호번호 따라서할필요는 없고 동시에 해주셔도 무방. 이후 지금 접속하신분들 전부 (후보포함 선장인 저는 빼고) 투표를 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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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유화영 (8689E+53) 2016. 3. 15. 오후 9:40:15"난 공주님이라 부를려고 했는데, 그건 좀 부담스럽겠다 했지. 푸하하. 베리라고 부르면 되는거구나. 그래 베리는 보통 방과후에 뭘하면서 지내?"
현서가 그런 스케쥴을 잡았다면 난 관심사나 취미같은거 물어보면 되려나. 머리를 긁적이며 나는 농담과 동시에 그녀의 일상을조금 물어보도록했다. -
616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9:48:10>>614 그냥 여기다 1번 이렇게 쓰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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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세이베리아 (89516E+53) 2016. 3. 15. 오후 9:48:10"그냥...책 읽고...책 읽어."
사실은 책 말고 친구가 없었지...그래도 당분간은 책이라는 친구와 처음으로 안녕하는거네. 엄마한테 편지 보내야겠다. 히히. 몇시에 자? 라는질문...음, 사실대로 말 해도 되려나?
"...9시에..."
다들 나보다 늦게 잘텐데... -
618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9:51:35그건 연설후 따로 공지하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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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9:53:39>>618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꾸 끊어서 죄송합니다.ㅠㅠ -
620 안현서 (8689E+53) 2016. 3. 15. 오후 9:53:41"책? 독서좋아해? 난 추리소설이나 괴기소설을 좋아하는편인데 베리는 어떤 장르좋아해?"
책이라는 장르에 이야기라면 나한테 맡기시라! 라고 소리칠 자신은 조금있었기에 나는 그녀에게 책에대한 이야기를 가져보도록했다. -
621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9:54:34아뇨. 뭐 잘빠트리는 편이라서 그렇게 챙겨주시는편이 오히려 좋은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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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2 니카이도 아키-연설? (67744E+56) 2016. 3. 15. 오후 9:56:31"여러분 접니다. 기호 2번 니카이도 아키. 많은 학우들께서도 저를 알고있을거라 생각하고 선생님들에게 또한 제가 이상한 여자라는걸로 인식이 박혀있습니다. 제가 나온건 다른게 아닙니다."
승부수를 두자. 어차피 못할거라면 평소에 가진 기행의 달인이라는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보자.
"얼마전 저는 학교행사목록을 입수했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실만한 행사들이 꽤나 있더군요. 문제는 이게 학교의 재정문제로 폐기된 것이라는겁니다.
이대로라면 학우 여러분께서는 끝이없는 모의고사와 중간,기말의 소용돌이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것입니다.
당장 우리앞에 닥친 꿈도 여유도없는 미래를 보십시오. 누군가에게 투표하는건 학우여러분의 자유입니다. 그래도 기호2번 니카이도 아키는 여러분의 표를 절실히 원합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단상에서 내려와 쓰러진다. 다리에 힘이 풀리고 극도의 안도감과 불안감이 함께 온다. 이걸로 불려가는건 별 상관없지만 오히려 임팩트가 약한건 아닐까? 좀더 잘할수있었을텐데 왜 이랬을까하는 생각들.역시 애드리브는 힘들어. -
623 베리주 (5978E+56) 2016. 3. 15. 오후 10:02:08"음...나도 비슷해. 아서 코난 도일이나 애거서 크리스티."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작가들의 책. 사실 장르를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굳이 지목하자면, 추리소설쪽이다. 괴기소설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라던가...열거하자면 끝이 없는것이 책이 가지는 멋진 마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그래도 책이라고 해서 고깝게 보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야... -
624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02:17인사를 해오는 류시아를 보며, 어색하게나마 같이 인사를 하였다. 이쪽을 지그시 보는 류시아를 보며 왠지 꺼림칙해져 괜히 연설의 대한 내용을 쓴 종이로 시선을 돌렸다. 마음속으로 연설 내용을 중얼거리며, 실수가 없기만을 원했다. 이내 류시아는 방송 단상으로 올라가서 공약을 말하기 시작하였다. 학생회장 자리의 대한 기회를. 몇 명 학생들에게는 확실히 구미가 당기는 달콤한 이야기겠지. 하지만 본인이 확실하게 지킬 수 있는 내용이기는 한 걸까. 어떤 방식으로 끌어낼지는 모르겠지만, 자칫하다가는 학교 자체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류시아의 연설을 들으며 리코의 얼굴을 떠올렸다. 정말 어째서인지 모습을 밝히지 않는 건지, 그러고 보니 리코 선배님이 올해로 삼학년이시니 그전 회장님들도 다 모습을 감추었다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학생으로 지내면서 학생회장이라는 걸 숨기는 가능성이 높지만 그동안 리코 선배님을 구예배당과 그 유리온실 빼고는 본 기억이 없으니. 보통 수업을 받는다면 적어도 한 번이라도 맞추쳤어야했을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내 차례가 되자, 긴장이 티 안나도록 태연한 표정으로 강당으로 걸어들어갔다.
"지금부터 기호 3번 도라미양의 후보연설이 있겠습니다."
형식적으로 이어지는 소개. 긴장과 불안감을 삼키고 언제나처럼 꼼꼼하고 깔끔하게 공약들을 나열하기 시작하였다. 괜찮아. 아직 까지는 괜찮아.
"수월여고 재학생, 선생님들 모두 안녕하십니까. 저는 기호 삼번. 이학년 도라미라고 합니다. 지금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성실하고, 열심히 부회장으로서 일 하겠다는 말입니다. 학교의 불편함 점이나, 필요한 점을 조사하여 학생들의 불편함을 없애려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저는 약속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기에 제가 지키지 못할 무리한 공약은 걸지않겠습니다. 지금까지 기호 삼번, 도라미 였습니다."
쿵쾅거리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고, 연설을 끝내고는 반듯한 자세로 강당에서 내려왔다. 정말 이러다 피가 너무 빨리 돌아서 죽는 게 아닐까. -
625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07:19지금부터 투표를 개시합니다.
후보들은 다이스식 <dice min=0 max=100> = 69
을 쳐주시고 자기자신한테 투표하는것도 가능합니다.
투표는 기호1번 류시아
기호2번 니카이도 아키
기호3번 도라미
셋중하나를 다음과같이 적어주시거나, 투표하는 상황을 서술해주시면 됩니다. -
626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08:34방금돌린 다이스는 류시아의 기본득표수치로 취급됩니다.
최종승자는 이 다이스 수치 + 접속한분들의 투표 1개당 +10의 가산점으로 결정됩니다. -
627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09:05다이스식은 그냥 저거 복사하시면 되요 :D
-
628 니카이도 아키 (67744E+56) 2016. 3. 15. 오후 10:09:25<dice min=0 max=100> = 67
-
629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11:16솔직하게 말하자면 재미없는 연설을 한 나보다는 기호 1번, 2번의 연설의 학생들의 마음이 더 움직이지 않았을까. 게다가 기호 2번을 딱 보아도 학생들이 좋아할 공약이었고 말이지. 나의 투표수가 적은건 당연한 일이었기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투표 후보를 적은 종이에 잠시 고민하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내 이름에 표시를 하였다. 아니, 뭐. 솔직히 다들 자기 이름에 투표하지 않아? 그리 스스로에게 말하면서도 부끄러운 감정에 얼굴이 붉어졌다.
<dice min=0 max=100> = 53 -
630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11:38선장은 투표권이 없으니 계속해서 베리주진행으로 나아간다.
-
631 세이베리아 루미너리 (5978E+56) 2016. 3. 15. 오후 10:12:43음...이벤트는 단발성이지만, 학교를 위해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우리가 졸업하더라도 오래 가지 않을까?
+도 라미에게 투표 -
632 한별주 (01516E+59) 2016. 3. 15. 오후 10:14:34음...다들만만치 않다. 1번연설자는 회장의 정체를 알려준다하고 2번은 공략이 재미있지만...역시 가장 무난한 3번.
3번에게 투표 -
633 안현서 - 세이베리아 (8689E+53) 2016. 3. 15. 오후 10:15:29"난 일본쪽 작가를 좋아해. 교고쿠 나츠히코나, 아야츠지 유키토. 좀더 옛날로 가면 에도가와 란포나 유메노 큐사쿠일까."
특히 교고쿠 나츠히코의 백귀야행 시리즈를 좋아하는 나였다.
"물론 애거서는 나도좋아하지만.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나 ABC살인사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다시보기도 하거든." -
63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17:46아키주 투표권이 행사되지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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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 강한별 (01516E+59) 2016. 3. 15. 오후 10: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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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6 니카이도 아키 (67744E+56) 2016. 3. 15. 오후 10:20:45분명히 이런건 나에게 투표하는게 정석일것이다. 다른 사람들이면 몰라도 내가 날 뽑는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어? 내 이름에 표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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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7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20:54>>635 세상에...! 귀엽네요!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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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21:58그럼 빠진사람 없겠죠? 현상황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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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22:24유나주가 아까계셨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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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23:10유나주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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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1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23:13아 지금은 안계신거같으니 개표결과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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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2 안 현서 - 세이베리아 (5978E+56) 2016. 3. 15. 오후 10:25:28"처, 처음듣는 작가들이야."
...나도 아직 한참은 멀었구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가 부끄러워지려 하고 있다. 다음에 책 사러가면 꼭 찾아봐야지.
"맞아. 그 세권은 어떻게든 다시 잡아보게 되던걸." -
643 안현서 - 세이베리아 (8689E+53) 2016. 3. 15. 오후 10:30:31"나중에 서로 책추천하게 서점이라던가 가보지않을래? 시간이 날때말이야."
딩동뎅동. 막상 이야기를 하고있자니 벌써 수업종이 울리기 시작했다.
"앗, 수업시작이네. 나중 방과후에 이야기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나누게되서 고마워."
//조금 내용이 빈약해지는 감이 있어 이쯤해두겠습니다. 죄송해요 :( -
644 베리주 (5978E+56) 2016. 3. 15. 오후 10:35:19아니에요! 수고하셨습니다!
-
645 최종승자는. (8689E+53) 2016. 3. 15. 오후 10:39:31득표율
기호 1번 류시아 69표
기호 2번 니카이도 아키 77표
기호 3번 도라미 83표
학생부회장 선거 최종당선자 도라미. 축하드립니다.
.....
....
...
..
.
"결국 당선은 기대도 안했지만. 실패했구만."
오후중에 학교곳곳에 붙여진 벽보를 보며 나는 미리 이런일이 있을거같아서 트렁크에 짐을 싸서 나올준비를 했다. 어차피 학교에 위치를 정하지않으면 바로 퇴각하라는 상부의 지시도 있었으니까 알아서 처리해주겠지.
마지막으로 나는 구예배당에 들어가보았다. 그 여자가 있으려나.
"있지? 리코."
"...물론이야. 드디어 누군지 감잡았는데. 루치아 프로일라인 이었네? 연례행사로 또 날 놀려먹으러온거니?"
가증스러운 미소에 나는 욕을 한사발 대령하려다가 가까스로 그걸 억누르고는 먼저 따질껄 따지기로했다.
"버린 이름으로 부르지마. 그 가족이 있던 나는 이미 죽었어. 지금은 13성인교회의 개일뿐이니까. 그리고 말이다. 장난? 배때지에 총알뚫어버린다?"
"그래그래. 네 진심은 알았으니 됐어. 다음에 또 만나자. 난 네가 살아남은것만으로도 기적이라고 느껴."
리코의 그말에 나는 조금 울컥했다. 이 자식.. 내 약점을 너무 잘알고있어.
"그래..너덕분에 엿같은세상에 살아남았어. 그러니까 다음에도 너한테 엿먹이러 올거야. 기대하고있으라고."
사실을 말하자면, 이것은 내가 감사를 표하는 뒤틀린 방식이다. 원망은 물론 했었다. 하지만 희석된 지금에 와서는 그저 앙갚음같은 장난일뿐이다.
그러니까 그녀도 이해해주겠지. 이런 빌어먹을 성격을 가진 나를.
"다음에 다시만나자. 리코 라디에타. 그리고 살아있게 해줘서 고마워."
"아니.. 고마워하지.."
나는 그녀의 말을 다듣기도 전에 자리를 떠났다. 그말만은 듣고싶지않았기에. 전속력으로.
눈앞에서 붉은 백합꽃이 아른거렸다.
분명 아직 백합꽃은 피지않을 시기일텐데.
"다음에 다시오겠다고. 다른 이름의 다른얼굴로."
나는 정말로 학교와 그리고 리코에게 작별인사를 마친다.
-장미전쟁 에피소드 끝. -
646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42:02오오... (팝콘 (박수
-
647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42:17이렇게 첫이벤트인 장미전쟁이 끝났습니다. 여러모로 준비가 되지않은상황에서 생각내는대로 진행을 했기에 부족한점이 많지않았나 하고 반성하게되네요.
그리고 학생부회장, 청장미님이 된 도라미양. 그리고 도라미주 축하드립니다!
내일이나 만일 시간이 안된다면 시간이 여유있을때 학생부회장전용 접촉이벤트를 진행해드릴게요. -
648 엘레나주 (64913E+55) 2016. 3. 15. 오후 10:42:51|ㅈㅇ) (빼꼼)
|__/ -
649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43:08넵! 그러고보니 아키는 럭키의 세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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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43:31엘레나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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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43:36OH.. 방금 이벤트 끝나버렸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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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강한별 (01516E+59) 2016. 3. 15. 오후 10:44:39>>651
오늘 또다른 이벤트는 없나요? -
653 엘레나주 (64913E+55) 2016. 3. 15. 오후 10:44:41괜찮아요. 어짜피 제가 있었어도 결과는 변하지 않았을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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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46:11오늘은 일단 없습니다. 이후는 일상진행하시면 될거같네요.
그리고 수련회쪽의 이야기가 훨씬 이야기가 많았기에 다음이벤트는 수련회로 결정하겠습니다. -
655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46:41체육대회는 아무래도 손발맞추는게 힘들거같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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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48:42언제할건지 날짜를 정하여 말하고 그날중 시간을 정한뒤 그 시간에 사람이 없으며 나중으로 미루는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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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7 강한별 (01516E+59) 2016. 3. 15. 오후 10:49:18>>654 수련회 헉헉 수련회 헉헉 물론 사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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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도라미 (72739E+53) 2016. 3. 15. 오후 10:49:33그럼 라미주는 이만 자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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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50:37사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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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50:56안녕히주무세요 라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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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52:38저도 슬슬 오늘은 여기까지 해두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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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 강한별 (01516E+59) 2016. 3. 15. 오후 10:54:39내일 언제쯤 올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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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59:136-7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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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백합학석사 ◆dvO96T7ZOA (8689E+53) 2016. 3. 15. 오후 10:59:23저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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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5 강한별 (01516E+59) 2016. 3. 15. 오후 11:00:37그럼 저도 슬 갈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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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이름 없음 (94523E+52) 2016. 3. 16. 오전 12:57:13유나주 갱신이요.
흑... 요새 너무 늦게 오더니 며칠째 유나를 못돌렸네요. 내일은 돌릴 수 있기를!!! -
667 이름 없음 (28724E+63) 2016. 3. 16. 오후 12:18:19한별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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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8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12:22:57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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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 이름 없음 (0622E+57) 2016. 3. 16. 오후 6:32:49유나주가 심심하게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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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이름 없음 (28724E+63) 2016. 3. 16. 오후 6:52:0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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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이름 없음 (22542E+56) 2016. 3. 16. 오후 6:53:35안녕하세요 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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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7:04:06안녕하세요. 아직 둘 밖에 없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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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이름 없음 (22542E+56) 2016. 3. 16. 오후 7:07:01그러게요... 다른 분들은 8시나 10시쯤에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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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7:24:35저도 그럼 한 9시 쯤 올게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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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5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7: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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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이름 없음 (14889E+51) 2016. 3. 16. 오후 7:33:08유나주 있습니다.
한별주!!!! 여기 석사님이 오셧어요! -
677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7:54:00참고로 올린그림은 움짤 클릭해서보면 움직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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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8:06:25음 오늘은 어떤이야기를 하는게 좋으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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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9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8: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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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8:35:04어라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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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1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8:39:22아무도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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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2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8:39:29그리고 나타났습니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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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3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8:44:55아직 이벤트의 좋은 아이디어가 안떠올라서 큰일이네요. 뭔가 싸우는 서사시라면 자신있는데 장르가 다르다보니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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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8:52:28갱신해요, 음. 왕게임이라도?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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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5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8:55:18음....ㅎㅎ 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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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01:59배터리가 조금 지금 애매하니 뭔가 진행이 있다면 10분정도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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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21:18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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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21:51아직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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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9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22:00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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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22:14뭘하는게 좋으려나 (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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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9:22:14음...담력시험이나 괴담 백물어는 스레 장르가 달라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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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22:36백물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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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9:25:09엇. 의외의 호응이군요...!
백물어라... 유나의 특기지말입니다.
유나: 저한테 왜이러세요? -
694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25:49오우 둘다 하죠. 장르변형은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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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27:31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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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28:20지금 당장은 무리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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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29:44당장하는건 아니고 주말에 진행할거고.
제가 생각한건
음식만들기(라고 쓰고 물질X만들기)
하고
천문대 에피소드 정도일까요. -
698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31:00그리고 장르를 바꾸는 단편 영화촬영 에피소드라는건 어떨까싶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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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9:31:11천문대라... 로멘틱하네요!
고백 해 (짝)
고백 해 (짝)
그러나 유나는 돌린 적 자체가 적어서 연플이 없다죠. -
700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32:24다 좋네요!
그리고 연플이라 라미는 연플가능성이 제로데슺 -
701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33:01가드가 너무높아요 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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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34:33단편영화 에피소드는
장르를
1. 통수가 오가는 범죄활극(개그성향있음)
2. 귀곡산장 살인사건
둘중하나를 생각중이네요. -
703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36:09재미있겠네요.ㅎㅎㅎㅎㅎ
1번도 좋고, 2 번도 좋고.ㅎㅎㅎㅎ -
704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37:36철벽녀 도라미.
귀곡산장 살인사건이라면... (흥미진진 -
705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9:39:31전 1번에 추천합니다만....
2번도 좋을 듯합니다!
(선택장애) -
706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42:00음....전 2번하면 일찍 죽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
1번 추천요.ㅎ -
707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42:53호오 범죄활극인가. 시작하자마자 탄환이 오가는 병맛을 보여주도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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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9:44:27>>707 ㅅ..석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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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46:095만원짜리 지폐 가득찬 검은가방 10개. 그리고 보스의 자리. 노리는자는 여러명. 돈을놓고 오가는 신경전과 전투. 누구도 믿을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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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48:19라는 컨셉으로 갑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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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51:52탄환...?
라미 : (총을 손질하며) 지금 가방에 손을 가져가는 사람은 선후배 상관없이 예쁜 얼굴을 뚫어드릴테니 가만히 계십시오. -
712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53:16맞아 부회장임명식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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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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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라미주 (7439E+57) 2016. 3. 16. 오후 9:55:21한별이 너무 섹시합니다.
아무튼 부회장 임명식은 오늘 해요? -
715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56:32>>714 감사합니다.ㅎㅎ 실례가 안 된다면 다른 분들도 그리고 싶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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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9:57:43지금 괜찮으면 지금해도괜찮은데 어쩌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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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9:57:59전 좋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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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10:06:37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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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10:06:58아 근데 피곤해서 오늘은 자신이없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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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 한별주 (28724E+63) 2016. 3. 16. 오후 10:13:00...........오늘은 이걸로 끝 인가요? ㅠㅠ
아예 휴일에 올까요? -
721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10:13:55아뇨 내일도 올테니까요. 한별주는 참여를 못하셔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뭔가 일상을 자주 돌리는게 좋은데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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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10:22:15음 그럼 오늘은 가볍게 일상을 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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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10:28:47흐음 일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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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10:34:481시간정도라면 괜찮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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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백합학석사 ◆dvO96T7ZOA (5859E+57) 2016. 3. 16. 오후 10:41:42음 안되겠다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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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유나주 (94523E+52) 2016. 3. 16. 오후 10:42:18하하...다음..다음에 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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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라미주 (63575E+58) 2016. 3. 17. 오후 6:11:56갱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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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6:26:50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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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6:57:26누구있으신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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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이름 없음 (9522E+64) 2016. 3. 17. 오후 7:09:07저 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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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 라미주 (63575E+58) 2016. 3. 17. 오후 7:11:35라미주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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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2 한별주 (9522E+64) 2016. 3. 17. 오후 7:37:57>>730 저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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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3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7:47:55준비도 끝났고 임명식을 해볼까요 인원은 관계없는데 라미주계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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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7: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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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라미주 (63575E+58) 2016. 3. 17. 오후 8:02:51잠시 뭐 좀 하고왔습니다. 임명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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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6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8:04:24음 알겠습니다 써오는동안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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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7 라미주 (63575E+58) 2016. 3. 17. 오후 8:09:38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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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로즈 플로리진(청장미님)의 임명식 (24075E+58) 2016. 3. 17. 오후 8:11:28이튿날 아침. 따뜻한 햇살앞에 전교생은 학교운동장에 집합했습니다. 각반의 교사들과, 시스터도 함께요.
시스터는 운동장 단상에 나와서 전교생앞에서 마이크테스트를 한다음 말문을 열어갑니다.
"오늘은 수월여고의 학생부회장 당선자인 도라미양의 학생부회장 임명식이 있겠습니다. 도라미양은 단상에 나와주시기 바랍니다."
단상옆에 앉아있던 도라미양은 시스터의 말에 단상옆에 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단상으로 향합니다.
"도라미양. 선거에서 당선된것을 축하드리며, 오늘부로 수월여고의 학생부회장으로 임명되어 최선을 다할것을 선서할것을 약속하시겠습니까?"
시스터는 임명장을 그녀에 손에 쥐어주면서 선서를 요구합니다.
//선서는 그냥 자유롭게 써주시면되겠습니다. -
739 도라미 (63575E+58) 2016. 3. 17. 오후 8:21:47결국 부회장이 되어버렸다. 어째서인지는 솔직히 쉽게 납득이 되지않았지만, 그래도 가장 무난한 연설이었기에 그럴지도 몰랐다. 옷을 갈무리하고는 차분한 모습으로 당상으로 올라갔다.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는건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정갈하게 임명장을 받아들이고, 대답하였다.
"약속합니다."
심호흡을 하더니 한쪽손을 올리고 선서를 시작하였다.
"선서! 앞으로 졸업까지 부회장으로서 회장을 도우며 학교 발전의 도움이 되고, 재학생들에게는 모범이 되는 부회장이 될 것을 선서합니다. 이상 도라미."
이름을 말하는것과 동시에 손을 내리고, 빙글 돌아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고 당상을 내려갔다. -
740 베리주 (73943E+60) 2016. 3. 17. 오후 8:22:5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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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로즈 플로리진(청장미님)의 임명식 (24075E+58) 2016. 3. 17. 오후 8:30:31"단상에 내려가는 도라미 학생부회장에게 전교생여러분은 박수를 쳐주시기바라며, 이상으로 임명식을 마치도록하겠습니다."
시스터는 그렇게 말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이윽고들리는 박수갈채에 '나'역시 저멀리에서 박수를 쳐줌으로서 그녀를 학생부회장으로 인정했다.
"축하해. 도라미양."
들리지는 않을 축사의 말을 전하며. 불어오는 바람에 나부끼는 은빛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
742 라미주 (63575E+58) 2016. 3. 17. 오후 8:32:44베리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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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강한별 (9522E+64) 2016. 3. 17. 오후 8:34:07한별은 친구들과 앞자리에 앉아 열렬히 박수를 쳤다. 본인이 뽑은자가 부회장이 됬다는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와~좋겠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도라미를 쳐다 보았다. -
744 도라미 (63575E+58) 2016. 3. 17. 오후 8:34:37임명장을 바라보다보니 솔직히 뿌듯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지금 이 감정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만. 기숙사로 돌아가면서 쿠키홀에 들려 컵케이크라도 사갈까? 그리 생각하며 뒤에서 들려오는 박수소리를 들었다.
//끝인가요? -
745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8:39:54일단 이걸로 끝이긴한데 후일담으로 학교의 진실건을 듣고싶다면 진행가능하긴합니다. 다만, 이경우 다른분들은 참여못하게되네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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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도라미 (63575E+58) 2016. 3. 17. 오후 8:45:46학교의 진실....! 그건 내일 괜찮으신지? 지금은 해야하는 일이 있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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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8:46:24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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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8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8:50:42라는관계로 일상돌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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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 베리주 (73943E+60) 2016. 3. 17. 오후 8:53:27>>749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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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강한별 (9522E+64) 2016. 3. 17. 오후 8:55:56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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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8:59:05좋아 멀티해주마. 두분다 다른 상황으로 선레좀 부탁드릴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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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강한별 (9522E+64) 2016. 3. 17. 오후 9:04:56한별은 수업이 끝난 뒤 기숙사에 들어와 오늘 배운 과목을 복습하고, 과제를 하고 있었다. 내심 야자가 없는것에 행복해 하며 과제인 문학 독후감을 쓰는 한별은 피곤했지만 이 학교에 온 이상 자신이 최고가 되고 싶었고, 열심히 공부하여 장학금도 타고 싶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제까지 다 한 한별은 산책이나 할까 하고 밖으로 나갔다. 날은 아직 쌀쌀했지만 밝은 달이 떠 있어 좋았다.
"아직은 꽤 춥네?" -
753 세이베리아 (73943E+60) 2016. 3. 17. 오후 9:06:05나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항상 9시에 잠드는 편이다. 평소 같았으면 혼자서 쓰는 방인데다가 9시에 자니 아무도 안왔을 시간이지만, 오늘은 어쩐일인지 똑똑, 하는 노크소리에 잠에서 깨어버렸다. 아이참, 누구야.
"...네..."
졸린상태로 문을 열어준다. -
754 리코 - 한별 (24075E+58) 2016. 3. 17. 오후 9:07:57"그래도 낮은 따뜻하지않니?"
밤산책겸, 기숙사주위를 걷고있자니 학생 한명이 산책을 거니는것을 보고는 말을 맞춰주었다. 갑자기 이렇게 말을 끼어드는건, 무언가 이상하려나?
달빛이 들지않는 그늘가에서 멈춰선 나는 일단 붉은 눈에 대한 소문도있기도하니, 달빛을 조심하기로했다. -
755 리코 - 베리 (24075E+58) 2016. 3. 17. 오후 9:10:21"어라, 내가 모처럼 자고있는데 깨워버린거니?"
저번에 고민상담겸, 친구들과 어울리지않는 그녀를 그나마 말상대나 해줄까 생각해서 그녀의 방에 노크를 걸었더니 잠옷차림이었다.
"역시 내일 낮에나 다시 만나도록하는게 좋으려나?"
살짝 머리를 긁적이고는 곤란하면 다음에 오겠다고 덧붙여둔다. -
756 한별 - 리코 (9522E+64) 2016. 3. 17. 오후 9:11:43"그렇지. 햇빛이 반짝 하면 좋으니까."
한별은 옆을 흘긋 보고 말을 이어나갔다. 아, 입학식 때 본 것 같기도...?
"난 강한별이야. 1학년이지. 넌 누구야?"
-
757 리코 - 한별 (24075E+58) 2016. 3. 17. 오후 9:15:36"난 햇볕에는 약해서 항상 양산을 들고다니지않으면 힘들긴한데."
따뜻한것 자체는 좋아하지만, 역시 흡혈귀라는 제약이 발목을 잡아서 햇빛을 강하게 쬐는건 뭐랄까 몸이 허약해지는 기분을 느끼곤한다. 양산이나 자외선 차단을 한다면 큰문제는 없기는하지만.
"알고있단다. 1학년 강한별양. 난 난 3학년의 리코라티아타 라고한단다. 아, 초면이니까 반말로 말을 걸어왔더라도 괜찮아. 물론, 리본색이나 이름표색으로 학년을 구분하니까 명심하고다니렴." -
758 세이베리아 (73943E+60) 2016. 3. 17. 오후 9:16:59"...아니에요-"
그렇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자야할 것 같다. 9시 넘어서 자면 뭔가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아서... 이게 다 선배탓이야...
"헤헤, 따뜻하다."
그동안 혼자 앓느라 스킨십 한번도 못했는데...선배품은 역시 따뜻해.. -
759 한별 - 리코 (9522E+64) 2016. 3. 17. 오후 9:20:03"아, 그러고보니....밤인데도 교복을 입고 계시네요, 선.배.님."
한별은 입꼬리를 올려 씨익 웃어주었다. 방금 붉은 눈이 반짝 빛난것은 달빛때문이겠지...
한별은 후드집업을 여미며 물어왔다.
"그런데, 선배님도 산책중이세요?" -
760 리코 - 베리 (24075E+58) 2016. 3. 17. 오후 9:21:28졸린눈인 그녀는 어느새 내 품안으로 들어왔다. 아직까지 그렇게 원만한관계는 아닌건가. 품에 들어온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나는 말문을 열었다.
"어리광이니? 상관은없지만. 아직까지 교우관계나 이런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 난 인간과 공존하는 자들에게는 그만큼의 대우를 해줄준비가 되어있으니까."
그건 그렇고 오랜만의 스킨십이다 하고 생각했다. 마치 사이좋은 여동생을 두고있는 기분이랄까. -
761 리코 - 한별 (24075E+58) 2016. 3. 17. 오후 9:24:26"응. 그래. 산책중이지. 학교근처에 수상한자가 있다면 잡아서 멀리 쫒아내기도 하고?"
거짓말은 하지않았다. 실제로 교내경비를 겸하는 산책이기도 하니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조크의 톤으로 말했으니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않을까.
"교복은.. 이래저래 바쁘다보니 평상복보다 교복이 편할지경이야. 이외로 우리학교 교복은 재질이나 이런걸 시스터가 직접 확인하고 결정하기때문에 그만큼 활동성에 중점을 두고있거든. 물론 나는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하지만." -
762 베리주 (816E+58) 2016. 3. 17. 오후 9:27:29리코주 집도착해서 답레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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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한별 - 리코 (9522E+64) 2016. 3. 17. 오후 9:29:01"그런데요 선.배.님~. 시스터가 누군가요?"
한별은 다시 생글생글 웃으며 물었다. 본인은 이 선배를 잘 모른다. 하지만 뭔가....놀려주고 싶달까?
사악한(?)생각이 머릿속에 샘솟았다.일단은 뜬구름 잡는 가벼운 질문부터.
"과목 중에서 어떤 과목을 좋아하시나요?" -
764 리코 - 한별 (24075E+58) 2016. 3. 17. 오후 9:37:42"우리학교 이사장님이자, 학교 재단인 성 마리아나 교단의 수녀님이잖니? 어머, 설마 날 시험하려드는거니?"
나는 눈치백단인데, 놀려주고싶다는거 이마 써져있을만큼 읽기쉬웠달까. 한번에 간파하고는 오히려, 나는 그녀를 역으로 놀려주기로 했다.
"Die Welt als Wille und Vorstellung.. 우리말로는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라는건데 3학년이 된다면 배우는 철학과목이란다? 미리 봐두지않으면 후회할걸?"
물론 그런 과목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쇼펜하우어의 저서일뿐이지. -
765 한별 - 리코 (9522E+64) 2016. 3. 17. 오후 9: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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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리코 - 한별 (24075E+58) 2016. 3. 17. 오후 9:50:18"쇼펜하우어의 영향을 받은 니체를 말하는거구나. 쇼펜하우어가 없었다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저서역시 등장하기 힘들었지않을까. 물론 쇼펜하우어는 삶의 맹목적인 의지는 허망한거라고 한 반면에 니체는 삶의 의지를 긍정하는 면에서 다르다고생각하지만."
과거, 학회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나는 여러생각했기에 그를 좋아하는편이다. 물론 내 사상이 어떤가 한다면 후기의 니체에 가깝지않을까. 라기보다 인간찬가에 가깝지만서도.
"묻고싶은거라.. 철학적인 이야기를 꺼냈으니, 네 삶은 즐겁니? 정확히는 네 삶이라는 이야기는 재밌게 나아가고있는거니?"
한번쯤 나와 접촉하는자에게는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어떠한 대답이건 인간의 관점에서 말할수있다면 나는 기뻐하지만. -
767 한별 - 리코 (9522E+64) 2016. 3. 17. 오후 9:57:53"네."
그러나 한별은 눈에 띄게 굳어, 당황 한 체 답했다. 하지만 한별의 표정은 차가웠고, 그닥
인생을 즐기는 것 같은 표정은 아니었다.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이럴때는 모범 답안이 최고다.
"예, 물론이죠. 전 제가 누구인지 알고, 제 목표가 뭔지도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 가족은 빈곤하지도 않고 굉장히 화목하지요. 심지어...전 공부도 잘하거든요."
"......추운데 이만 들어갈게요."
한별은 황급히 기숙사 안으로 들어갔다. -
768 리코 - 한별 (24075E+58) 2016. 3. 17. 오후 10:02:49"...그렇구나. '좋은 답변'은 아니네."
저것은 어딘가 거짓말이 담긴 말투의 대답이었다. 조금은 슬픈 눈빛으로 그녀의 대답에 말하고는 쌀쌀해서 였는지 슬슬 그녀는 돌아가려는 모양이었다.
"그래. 돌아가보렴. 진짜 답을 찾아서 말이야."
요즘의 인간에게는 무언가 이렇게 이야기가 회색빛으로 물들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슬픈것이다. 하루빨리 아름다운 이야기의 갈피를 잡아가는게 세상이 아름다워질 기초가 될텐데.
그녀가 돌아간 이후 나 역시 학교의 다른곳으로 순찰을 나갔다.
//수고하셨습니다. -
769 한별주 (9522E+64) 2016. 3. 17. 오후 10:04:26내일 또 올게요.ㅎㅎ
수고하셨습니다. 철학 좋아하시나봐요.ㅎ -
770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10:18:34베리주는 아직 멀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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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10: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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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유나주 (2993E+62) 2016. 3. 17. 오후 10:59:12갱신합니다. 후아... 모래나 내일쯤엔 정말 유나를 한 번 돌려야 할 것 같아요. 잊어버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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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3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11:05:01그러게요 내일쯤 이벤트 공지가 있을예정입니다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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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유나주 (14889E+62) 2016. 3. 17. 오후 11:05:41오오!!! 내일이라... 11시 이후에 보게될지도 모르지만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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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백합학석사 ◆dvO96T7ZOA (24075E+58) 2016. 3. 17. 오후 11:10:56안되겠다 베리주 나중오신다면 죄송하지만, 내일 일정도있고 자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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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 유나주 (25101E+59) 2016. 3. 17. 오후 11:11:51안녕히주무세요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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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라미주 (33767E+51) 2016. 3. 18. 오전 8:46:22갱신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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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8 한별주 (06689E+59) 2016. 3. 18. 오후 3:46:0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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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라미주 (64879E+53) 2016. 3. 18. 오후 8:14:27등장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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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0 한별주 (06689E+59) 2016. 3. 18. 오후 8:53:4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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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695E+53) 2016. 3. 18. 오후 8:53:59제가많이늦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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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2 라미주 (64879E+53) 2016. 3. 18. 오후 9:22:09흠흠 우리 스레도 일상이 활발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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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695E+53) 2016. 3. 18. 오후 9:54:23그러니까 일상을 돌리세요 (일상주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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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백합학석사 ◆dvO96T7ZOA (04695E+53) 2016. 3. 18. 오후 10:04:03좀 피곤하다보니 텀이길어졌는데누구계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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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 한별주 (06689E+59) 2016. 3. 18. 오후 10:31:47힝 아무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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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이름 없음 (12449E+49) 2016. 3. 18. 오후 11:18:44유나주 있어요! 지금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한별주. 는 아무도 없나요... -
787 이름 없음 (12449E+49) 2016. 3. 18. 오후 11:20:08지금 누군가 계시다면 돌릴 수 있을텐데...
(올빼미 유나주는 웁니다!)
(유나: ...어쩔 수 없어요. 포기해요.) -
788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전 8:24:26일상을 돌립시다~ 와 함께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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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한별주 (88384E+63) 2016. 3. 19. 오전 11:13:31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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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1:41:33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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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1:49:20누구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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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후 1:56:21머리 감고 다시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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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3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1:58:39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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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4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06:42저도머리좀감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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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후 2:15:01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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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18:22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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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7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21:05라미주 학교의 진실 파트 진행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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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2:26:52유나주 갱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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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2:28:04오오오 좋을때 온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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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28:38라고해도 긴내용은 아니고 이런이런 뒷배경이 있기에 이런 세계관이다 할수있는 스피드왜건스러운 이야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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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2:30:30그래도 간만에 동접이라는 것 만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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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2:32:18으아아아아 이를때 왜 졸음이... 안돼안돼 버텨라 내몸아 오래간만의 동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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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3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35:21근데 라미주의 영압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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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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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5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2:43:41잠... 깨우고 왓습니다. 온 몸이 으슬으슬 아프네요... 햇빛 많이 쏘고 많이 걸어다닌건 좋은데
잠을 4시간밖에 못자느라 힘들어요...(올빼미 유나주가 비실비실 구슬프게 부엉거린다.) -
80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46:26음 라미주가 갑자기 안보이는데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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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이름 없음 (97323E+61) 2016. 3. 19. 오후 2:47:05으어어,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곧 나갈 예정이라 좀 곤란해요... (흐릿) 음, 8시! 8시에 바로 올게요.
그리고 유나주 안녕하세요! -
808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47:17야행성인분들은 저도 시간이 주말이나 오후 6-11시 밖에 시간이 없어서 어쩔수없는부분이 안타깝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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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47:39아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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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49:44유나주는 지금 그러면 혹시 돌릴수있을까요. 피곤하시면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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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2:54:30괜찮습니다. 두시간정도는 가능할 것 같아요.
게다가 어차피 이미 자주 아픈 몸이라 챙기기엔 글렀어요. -
812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2:58:02그럼 선레를 제가 써올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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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 이름 없음 (55915E+64) 2016. 3. 19. 오후 3:00:42넵! 부탁드립니다.
와이파이가 좀 느리네요... -
814 별헤는 밤에.. (90107E+58) 2016. 3. 19. 오후 3:07:23"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이 학교근처에서는 생각외로 아직까지 별을 바라볼수 있는 날이 가끔씩있다. 물론 은하수같은 아름다운 별무리 끈을 보는것은 현대에 들어서 불가능한 일이겠지만서도 볼수있다는게 장점이지않을까.
나는 이 나라의 어떤 시인의 시를 읆으며 구예배당앞 꽃이 피지않은 붉은 백합의 정원에서 우두커니 서있었다.
조금의 갈증을 동반한채. -
815 유나-리코 (55915E+64) 2016. 3. 19. 오후 3:17:42별이 흐르는... 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바뀌어 있는 봄하늘 별자리를 관찰하기 좋은 밤이였다. 유난히 잠이 오질 않던 유나는 생긋거리며 이어폰을 꽃고 학교 이곳저곳을 조심조심 걸어다녔었다.
그러던중에 왠지 낮익은 목소리가 이어폰 너머로 들리는 것 같은 기분에 유나는 아직 꽃들이 피지 않은 백합 정원에 갔다.
"안녕하세요 선배!"
정원에 가보니, 그녀의 선배가 보여 유나는 인사를 하였다. -
816 리코 - 유나 (90107E+58) 2016. 3. 19. 오후 3:23:02"안녕. 유나양. 오늘은 하루는 잘보냈니?"
멍하니 별들을 바라보고있자니,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돌아보자 그곳에는 유나가 있었다. 보랏빛 머리카락이 달빛에 은은하게 반사되고있었다.
"시간괜찮다면 차라도 한잔하지않겠니? 바쁘다면 괜찮지만."
가벼운 갈증에 나는 나도 마실 차를 내오려고 그녀에게 티타임을 가지지않겠냐 제안해보았다. 설마 그 갈증이.. 그 갈증은 아니겠지. -
817 유나-리코 (55915E+64) 2016. 3. 19. 오후 3:33:45"네. 선배는 잘 보내셧나요?"
싱긋 웃으면서 달빛때문에 붉게 느껴지는 그녀의 는동자를 바라보던 유나는 곧 선배의 말에 잠깐 고개를 갸웃하다가 끄덕인다.
"...네! 어차피 전 무신론자니까 미사는 안 가거든요."
그치만 커피는 빼주실 수 있나요? 라고 덛붙이며 살며시 웃는 그녀는 문득 불어오는 바람이 머리를 흩어놓자 슬며시 손을 들어 자기 앞머리를 다듬는다. -
818 리코 - 유나 (90107E+58) 2016. 3. 19. 오후 3:42:06"나야 뭐.. 항상 비슷하지. 즐겁다 즐겁지않다로 일상을 즐길수있는 처지는 아니니까."
뭐, 인간들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흘러가는것만으로도 즐겁다라고 말할수는 있지만서도. 라고 덧붙여 말해본다.
"오늘은 중국차를 내려볼까. 저번에 중국여행을 갔을때 동방미인이라는 우롱차를 마셔본적이 있었는데 가격은 좀 깨지긴했지만, 향이나 맛이 엄청 달아서 좋았거든."
잠깐 구예배당 옆으로가 간이식으로 내놓은 아일랜드에 찻잎을 풀어 차를 끓인다음, 컵에 따라, 내놓고는다.
꿀같은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퍼져오는것을 느끼며 나는 먼저 한모금 마신다. 달콤한 맛이 혀를 적셔간다.
"음. 역시 이거 괜찮아. 홍차하고는 다른 풍미라서말이야." -
819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3:43:05으아아앗 위키보고 잘못적었는데 대만의 차였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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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0 유나-리코 (55915E+64) 2016. 3. 19. 오후 3:49:22"중국에요? 대단하시네요."
사실 이래봬도 외국은 거의 안 가본 유나였다. 그나저나 미인차라니... 미인이 되려나. 라는 아저씨같은 상상을 하며 달달한 차의 맛을 상상할고 하며 그녀를 따라 차를 마시러 가 그녀에게 차를 한 잔 받아 조심조심 혀가 안 데이게 불었다.
호록...
"진짜... 네요?"
우와... 이런 맛도 있구나? -
821 리코 - 유나 (90107E+58) 2016. 3. 19. 오후 3:56:12"해외여행이라고 해도 나는 어딜가도 내 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없어서 다른곳가면 전부 해외여행이지만. 대단할거까지는 없어. 뭐 돈없을땐 걸어서도 다른나라 갈때도 있지만서도?"
농담아닐 농담으로 그녀에게 대답하며 시베리아에서 늑대 '인디아나'를 만났을때를 떠올려본다. 어저께는 먹이 줬는데 오늘은 괜찮은지 통보이지않는다. 뭐 아침되면 울음소리내겠지만.
"나도 우롱차라고하면 일반적인 여기사람들의 상식적인 생각밖에없었는데 이걸산 대만이라던지 중국, 일본같은곳을 다니다보니 꽤 우물안의 개구리같은 관념에 빠져있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해외여행을 가보지않았다는 그녀에 말에 '잘됐네.'라고 중얼거리며 말문을 이어갔다.
"우리학교 1년에 한번씩 해외여행을 가거든. 해외의 문물을 보면서 교양을 쌓는다는 취지라고 시스터가 말했던가? 아무튼, 대신 수학여행은 없지만서도. 이거 덕에 다른 행사를 개최할만한 예산이 적은탓도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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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2 유나-리코 (55915E+64) 2016. 3. 19. 오후 4:08:46돈없을땐 걸어서라니요... 배낭여행 수준이 아닌데...
"그.. 래도 전 선배는 역시 이 학교에 가장 어울리는 분이라서 아마... 어. 죄송해요."
선배의 집은 학교가 아니였냐고 물어보려다가 죄송하다는 말로 얼무어버렸다.
"아. 그러고보니 중국과 일본은 차를 잘 마시는 나라였죠. 음... 저 1학년때는 그러고보니 비행기를 계약한 회사가 사고가 나서 취소되고... 2학년때는 제가 그전에 휴학신청해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이번 학기엔 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 작년엔 선배님도 다녀오셧나요?" -
823 리코 - 유나 (90107E+58) 2016. 3. 19. 오후 4:16:45"뭐 학교에 살다시피하지만, 근처에 따로 거주지가 없는건아니야. 정착하는 나라에는 별장마냥 하나정도 거주지를 만들어놓거든. 학교에 있는게 좋아서 요즘은 잘 드나들지않지만. 조만간 거기서 '만날 일'이있을테니 날잡고 청소를 해두긴해야겠네."
곧 일정이 잡힌 '수련회'가 내 별장에서 이루어진다는건 비밀이다.
"이제 그 인위적인 불행은 없는거잖아. 걱정하지말았으면 해. 설사 그런일이 있더라도 그때는 내가 그걸 막아줄테니까. 안심해."
어쩐지 이야기가 그녀의 불행으로 넘어가는것을 애써 안심시키며, 나는 내가 여행에 동참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렸다.
"학생들과 같이는 아니야. 따로 경비를 받아서 다른비행기로 같이 가보기는 했었네. 자주갔던곳이라 익숙해진탓에 뭐가 좋더라~ 하고 평할수있는건 당장에 떠올리긴 힘들겠지만." -
824 유나-리코 (55915E+64) 2016. 3. 19. 오후 4:27:02"만날 일...?"
왠지 감이 오는 유나였으나, 어떤 사실은 적절한 때가 되어 개봉해야만 아주 농익다는 것을 알기에 일단 아무말하지 않기로 한다.
"...고마워요."
라고 살짝 고개를 숙이고 조심히 말하였다.
"뭐 익숙한건 익숙한것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을테니까 라고 생각하는걸요. 으음. 어쨋든 좋은 일이 온다는걸 아니까 두근두근하긴 해요."
약간 식어서 입이 데이지 않을 수 있게 된 차를 마신 유나는 살며시 리코를 보다가 빙그레 웃었다. -
825 리코 - 유나 (90107E+58) 2016. 3. 19. 오후 4:33:21"아니 고마워할필요는 없어. 그게 내 일이니까."
비일상이 일상을 부수는 일을 막는게 내 일이니까. 딱히 고마워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익숙해버린 나머지 뭔가 추천하라고 하면 연상되는게 그렇게는 없어서 못하는게 아쉬운점이야. 그래.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과 설레는 마음. 그것이 있는게 인간이지. 그마음을 잊지않는게 중요하단다."
//여기까지만 하도록하죠. 저녁도 먹어야하고. -
826 유나주 (1515E+52) 2016. 3. 19. 오후 4:46:01넵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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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8:08:16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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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8:30:08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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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후 8:44:21늦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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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8:45:11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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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후 8:47:14네, 그럼 이제 진실을 알아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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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8:48:34선레는 제가 써오도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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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후 8:50:23네,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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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밤중의 식사초대. (90107E+58) 2016. 3. 19. 오후 8:59:04[도라미양. 학생 부회장에 당선된 걸 축하해.
그런 의미에서 식사초대를 하고싶으니 월영상가에 있는 '만주사화'라고 하는 음식점에서 식사대접을 하고싶어.
내일 저녁 7시에 와줘. 혹시모르니까 약도도 별첨해두었어.
오고 안오고는 자유지만, 학교의 진실을 듣고싶으면 오는게 좋을꺼야.
- 연장미 ]
이러한 편지를 보낸건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집주소는 학교의 학생부로 기억하고있었기에 우체국에서 빠른 우편으로 보내두었다. 같은 시내니까 오늘 오전중으로 도착했겠지.
지금은 저녁. 특이하게도 딤섬요리집인 이곳에서 나는 약속을 잡았다. 주방 앞에서는 찜통에서 맛있는향이 퍼져나왔다. 가격은 그덕에 좀 비싼편이지만. 어지간한 일로 지갑사정이 나빠지거나 하지는 않다.
뭣보다, 올해에 등극한 학생부회장이신데, 이정도 대접은 해야하지않을까.
특별히 이런자리기도하니 나는 교복이아닌 가끔 외지를 돌아다닐때입는 흰와이셔츠와 검은 넥타이, 붉은 체크무늬 스커트에 십자가 체인을 걸어놓은 복장으로 기다리고있었다. -
835 이름 없음 (46165E+58) 2016. 3. 19. 오후 9:17:33지, 지금 확인했는데 라미는 기숙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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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9:21:36오우.. 그러면 내용상 편지를 밤에 몰래 넣은걸로 정정하죠 :( 죄송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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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라미주 (46165E+58) 2016. 3. 19. 오후 9:22:43괜찮습니다, 금방 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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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이름 없음 (46165E+58) 2016. 3. 19. 오후 9:44:21도서관에서 새로 들어온 책을 읽고 있다가, 아이들이 대부분 빠져나가자 읽고 있던 책을 대출하고는 기숙사로 돌아왔다. 기숙사 방의 문을 열고 들어오니 보이는 한 통의 편지. 저런 편지가 있었던가.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살피더니 이내 편지를 집어 들고 펼쳤다. 연장미, 즉 학생회장에게 온 편지였다. 학교의 진실이라니, 거창한 단어를 듣고 의아한 표정을 지어 보이더니. 다시 편지를 접었다. 아무리 그래도 학생회장이 오라고 하면 가야겠지. 간단하게 검은색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검은색의 후드 집업를 챙겨 입었다. 상당히 어두워 보이는 의상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편하고 또 무난해 보인다. 평소 내 옷차림도 화려한 것하고는 관련이 없지만, 오늘은 연장미를 만나는 날이니까. 너무 눈에 띠는 복장은 안좋겠지. 약도를 따라 가다보니 딱보기에는 비싸보이는 딤섬집이 나왔다. 도대체 왜 이런 부담스러운 곳으로 불러내는거지. 그냥 돌아가버릴까했지만, 솔직히 이미 연장미가 기다리고 있을 거 같기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였다. 한숨을 내쉬더니 딤섬집 안으로 들어가니 익숙한 머리색이 보이자 조심스레 다가가 말을 걸얺다.
"안녕하십니까." -
839 리코 - 라미 (90107E+58) 2016. 3. 19. 오후 9:51:08"안녕. 라미양. 딱히 격식을 차릴필요는 없어."
가게는 모르는 모양인지 다행이도 의상은 편하게 차려입고 나온모양이다. 뭐 그걸 바라고있었으니 다행인가.
"서있지 말고 자리에 앉으렴. 그런데 새우라던가 좋아하니? 딤섬은 새우가 들어간게 많다보니. 싫어하면 어쩌나 싶기도하고." -
840 라미 - 리코 (46165E+58) 2016. 3. 19. 오후 10:02:01"별로 격식을 차리지는 않았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까. 미니스커트를 입고 있는 리코의 다리가 신경 쓰였다. 저렇게 짧게 입고 다니면 여러모로 불편한데. 뭐, 정 불편하면 나중에 후드집업이라도 벗어드리면 되겠지. 앉으라는 리코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앞자리에 앉았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가리는 음식은 없어요. 편식은 안 좋은 습관이니 말입니다." -
841 리코 - 라미 (90107E+58) 2016. 3. 19. 오후 10:10:38"그럼 주문은 슈마이와 하가우, 샤오롱 바우정도로 해둘께. 슈마이랑 하가우는 새우나 알종류의 해물을. 샤오롱바우는 고기만두라고 말하면 되려나."
주문을 접수하고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아 식사를 기다리며 본론에 들어가기로했다.
"저기 라미양. 학교의 진실. 거창하게는 말하고있지만,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이해할수없는 영역이 이야기야. 전대의 학생부회장들도 대부분 납득하는데는 시간이 걸렸어."
가벼운 태도는 적당히 해두도록하고 진지한 눈빛으로 나는 그녀를 바라보고는 이야기에 들어가기 앞서, 주의사항격인 말을 남긴다.
"그래도 수긍할수밖에 없는 이야기야. 들어둬서 귀찮은 일은 생기지않는다고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도록하지.." -
842 라미 - 리코 (46165E+58) 2016. 3. 19. 오후 10:21:21음식을 주문하고 학교의 전설의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리코의 말에 머릿속이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일반인은 이해를 할 수 없는 영역이라니. 오히려 그 말이 더 거창스러운 거 아닌가. 그건 그렇고 전대의 학생부회장들이라니? 그분들은 이미 졸업을 하셨을텐데. 리코 선배가 어떻게 알고 있는거지.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는 궁금증에 아무말하지 못하고 두눈을 뻐끔거렸다.
"..알겠습니다.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모르겠지만, 들어두는 게 나중에 문제가 없겠지요." -
843 리코 - 라미 (90107E+58) 2016. 3. 19. 오후 10:40:46"먼저 먼길을 돌아서 말하자면 학교에 도는 소문중 하나인 붉은 눈의 인간이 아닌자라는건 흡혈귀전승의 존재와 같아. 일반적인 상식으로 생각하면 흡혈귀는 창작물 속에나 등장하는 미신이라고 생각되겠지만.."
먼저 말할수 있는건 이것으로, 왜 이 이야기를 건내냐고 한다면,
"실제 학교에는 이렇게 인간이 아닌 붉은 눈을 가진자. 이하 흡혈귀라고 말하는게 편하니까 편의상 흡혈귀라고 말할게. 흡혈귀가 존재하고있어. 그리고,
"
나라는 존재부터가,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러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것을 첫번째 전제로서 이해하고 있어야되는거야. 못 믿을거같으니, 잠시 내눈을 바라봤으면 좋겠어. 간단하게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다른 사람이 들어서 좋을 이야기는 아니니까."
그녀와 동공을 맞추며 나는 매료의 힘으로 주변을 꽃밭의 환각으로 잠시 바꾸었다. 그리고 그녀를 '말이 아닌 생각' 으로 대화할수있게끔 환경을 조성했다.
매료의 마안. 오래 살았던 나는 이런식으로의 환각응용이 가능했던기에 이번에는 증명상 이러한 행동을 할수밖에 없었다. 비현실적이라서 쓰는 일은 극히 드물었지만서도.
"그러니까 학교의 소문대로. 내가 바뀌지않는 영원한 학생회장. 그리고 학교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는존재지. 왜 학교에서 내가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가 구예배당과 구교사를 제외하면 보이지않는지 의아해 한적이 있었니? 그것이 이것을 설명해줄 답변이야. 그리고-."
다음에 그녀가 말할만한 질문을 먼저 가로채듯 나는 말했다.
"너는 이렇게 말하겠지. 어떻게 학교에서 그렇게 흡혈귀라는 존재가 있다고 가정한다치더라도 활개치고 다닐수 있는지. 거기엔 학교에 깊은 사정이 있어."
꽃밭의 환각은 서서히 흐려져갔다. 그리고 흑백영화나 사진을 보는것처럼 회상하는 듯한 장면이 오가기 시작했다.
젊은 여성. 시스터가 한창 팔팔할때의 모습 그리고 그때도 변치않는 나, 학생회장이 되기전에 나. 내 기억을 더듬어 그러한 회상의 환각을 그녀에게 보여준다. -
844 이름 없음 (46165E+58) 2016. 3. 19. 오후 10:48:12레주 갑자기 잠이 푹 쏟아져서 제가 11시 25분까지 안오면 답을 쓰다가 기절잠 했다고 해주셔도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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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10:55:18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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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백합학석사 ◆dvO96T7ZOA (90107E+58) 2016. 3. 19. 오후 11:27:56끙 오늘은 셔터를 내려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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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전 9:24:16셔터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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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전 10:31:02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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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9 PSYCHO (12784E+44) 2016. 3. 20. 오후 1:46:54우후후후후후!!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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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PSYCHO (12784E+44) 2016. 3. 20. 오후 1:4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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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 이름 없음 (18559E+53) 2016. 3. 20. 오후 1: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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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2 당신◆Z0IqyTQLtA (28351E+57) 2016. 3. 20. 오후 1: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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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3 ◆18I0Tio3/k (17924E+54) 2016. 3. 20. 오후 3: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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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xxkFpVZqw (18989E+51) 2016. 3. 20. 오후 3: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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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XITJ9WmC.g (63954E+53) 2016. 3. 20. 오후 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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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3:45:28셔터는 올렸는데 사람은 있는가.
그리고 떡돌리러 오신분을 맛있게 먹겠습니다. -
857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5:41:42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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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8 유나주 (75918E+47) 2016. 3. 20. 오후 5:46:10인양합니다.
아아아 올빼미로 살다보니 연속 며칠째 햇빛받으면서 사니까 몸이...
너무 피곤하네요.
그나저나 많은 분들이 떡을 주시고 가셧군요 -
859 모카고캡틴 ◆nomq9kQyHQ (56013E+56) 2016. 3. 20. 오후 5: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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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6:01:28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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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1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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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 엘레나주 (35768E+53) 2016. 3. 20. 오후 6:06:20두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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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6:11:29엘레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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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6:14:19가루바나나스러운 상황이라서 카카오버터로 무마하지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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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한별주 (77582E+59) 2016. 3. 20. 오후 6:16:34저도 왔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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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6:26:39어서오세요 한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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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유나주 (87671E+54) 2016. 3. 20. 오후 6:47:50므엫엫엘... 눈이 무겁습니다... 눈꺼플이 아니라... 그냥 안구가... 싹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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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리마주 (35686E+56) 2016. 3. 20. 오후 6:49:11늦어서 죄송합니다! 답레를 금방 써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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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6:57:57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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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7:11:57바른 자세를 취하며 학교의 소문의 대하여 설명하는 리코를 빤히 바라보았다.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지금부터 나올 이야기가 평범한 이야기는 아닌 거 같아 가만히 입을 다물었다. 이내 리코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상 속의 생물인 흡혈귀가 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것보다 더 믿기 힘든 것은 본인이 흡혈귀라는 이야기. 조금 미간이 좁혀지기 시작하였다.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하면 누가 믿겠어? 불편한 감정이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시선을 피하다가 눈을 바라봐달라는 리코의 말에 마지못해 눈을 마주쳤다. 그러자 주변이 꽃밭으로 바뀌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그대로 행동이 굳어버렸다.
"무슨 장난을 치고계신지는 모르겠지만, 흡혈귀가 이렇게 활.."
급하게 말하던 중 생각이라도 읽는 마냥 질문을 가로채가는 리코를 보며 입속이 바짝바짝 마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는 사이 주변의 풍경은 점점 바뀌어가고, 어딘가 익숙한 여성과 리코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
871 리코 - 라미 (30121E+53) 2016. 3. 20. 오후 7:25:40"난 할머니라는 명칭을 붙이기도 나이를 엄청먹었거든. 한창 팔팔할때는 이래저래 사고치고 다닌게 많아서 말이야. 흡혈귀한테도 인간한테도 적이 많은 편이야. 다 좋은일 하겠다고 시작한거긴한데. 결국 늘어나는건 적대하는 자들뿐이더라고. 일주일 내내 여러집단한테 쫒겨다니면서 산적도 있었어."
젊은 시절의 시스터와 그때의 내가 악수를 하는 장면, 이것을 기점으로 나는 이 학교의 학생회장이 된것이다. 내가 바라기에 영원히 지속될 학생회장이.
"그때 도움을 준게 젊을 시절의 시스터. 그때도 시스터는 교단내에서 고위직에 속한 사람이었지.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도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 당시 적이 많은걸 알던 시스터가 어느날 찾아와서 '네가 네 목적을 이루는건 그만둬. 어차피 끝나지 않을 싸움이야.' 하고 말했었지."
내가 그녀를 흉내내서 그때의 말을 하는 것과 젊은시절의 시스터의 목소리가 겹쳐갔다. 몇번이고 이때의 기억을 회상하고있기에 잊을수 없는 말이기도 했다.
"아무튼, 무슨소린가하고 지나치려고했더니, 대신 내가 가꿀수있는 모형정원을 주겠다는 말을 했었지. 그게 바로 학교였어. 내가 이 학교의 영원한 학생회장으로서 학교를 지켜나가며, 자신의 사상을 약소하게나마 펼칠수있으며, 귀찮은 적들의 인과관계를 끊어주겠다. 그것이 내가 그녀와 한 계약. 아마 이 학교가 개교하고 얼마되지않아서의 일일꺼야."
즉 말해서 결론은.
"..그래서 결론은 이것이 학교의 진실이며, 어느정도 내 사상이 반영된 장소가 이곳이기에 적어도 학교에 있는 흡혈귀는 나를 포함해서 내가 알고있는 한의 흡혈귀라는 존재는 인간과 공존하려고하는 적어도 온건파. 만일 인간을 해치는 존재가 있더라도, 그건 나나 내가 아는 아이들이 알아서 해결해줄거야. 학생부회장이라면 이 무거운 진실을 짊어져야하는게 운명이지. "
설명이 길어지는 사이에 다시 환각은 사라지고 다시 음식점으로 돌아왔다. 옆에 있던 시계는 단 1분도 지나지않고 있었다는게 이상할정도로.
"미안. 이런 무거운 진실을 듣게해서. 하지만, 이것을 듣지않는다면 앞으로 학생부회장 일을 하면서 무언가 의심이 드는부분을 찾다보면 결국 찝찝한건 본인일테니까." -
872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7:50:46회상 장면을 보며 애써 지금 리코가 하고 있는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머릿속으로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분명히 생각하고 있지만, 그럴듯한 말들과 지금 보여주고 있는 회상 장면들은 꼭 믿어야 한다며 나에게 속삭이는 거 같았다. 아파지는 머리에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한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지금 내가 듣고 있는 사실이 진실이라면 정말 진실이라면. 나는 이 사실을 알려야 할까. 아니. 어차피 저런 계약 내용이 있었다면 소용없겠지. 무엇보다 방금 비현실적인 풍경을 본 나도 아직도 믿지 못하겠는데, 그냥 말로만 하면 누가 믿겠는가. 양손으로 마른 세수를 하더니 다시 원래대로 바뀐 풍경과 별로 지나지 않는 시간을 보고 더욱 생각이 복잡해지고 말았다. 나는 지금까지 보이는 것만 믿고, 믿을 수 없는것에는 아예 신경을 쓰지않는 생활을 살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비현실적인 존재를 믿으라고하면 아무리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고 하여도 믿을 수 없을것이다. 겨우겨우 복잡한 생각들을 안쪽으로 미뤄두고는 천천히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다.
"별로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 보다 정말 흡혈귀인겁니까? 아. 저도 흡혈귀라고 생각은 하고있습니다만! 안 믿겨지는 걸 어떡하라고!"
평소 곧 잘 흥분하던 못난 성격이 나오고 말았다.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진정하려고 심호흡을 하였다. 지금 내가 뭘 하면 좋은건지 전혀 모르겠다. -
873 리코 - 라미 (30121E+53) 2016. 3. 20. 오후 7:57:47"음 방금본 환각으로 충분하지 않았니? 그러고보니 걸어서 여기서 시베리아에 갔다가 늑대한마리가 날 따르게됬는데 걔가 여기까지 따라와서 신월산에 머무르거든. 가끔 신월산 소문에 늑대소리난다는 소리도 사실 따지고 보면 나때문이긴해. 뭐, 그거때문에 시스터한테 좀 바가지 긁혔지만."
명백히 흥분하는 목소리.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했기에 나는 태연하게 그녀에 말에 맞받아 친다.
"아니면 나한테 물려볼래? 농담이지만."
사람을 무는것은 어차피 인간의 피라고 해서 특출나게 활동하는데 좋은점은 없고, 그저 미각의 차이일 뿐, 다른 포유류의 피를 취하더라도 크게 문제는 없다는 말을 덧붙였다.
"아, 그리고 학생부회장업무는 그냥 내가 일일이 처리해놓는거 공식발표할일이 있다면 그걸 대신 공표해주는 역할. 어지간해서 업무라고 할것도 없어. 뭐 자신이 뭔가 해보고싶다면 일을 따로 직접하는 방법은 있지만, 거저 나중 대학갈때 가산점 먹는거지. 좋지않아?" -
874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8:13:58"이런. 정말 늑대가 존재하고 있었던 겁니까?! 게다가 그 늑대가 리코 선배 때문에 그 산에서 살고 있는 거고?!"
심호흡을 하며 진정 하나 싶더니, 이어지는 말을 듣고 조금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족이 보고 싶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집에서 먼 이 학교에 다니게 되었더라. 아. 여기가 좋은 명문고에다가 여고라서 괜찮을 거 같다고 생각했었구나. 천천히 멘탈이 바스락거리며 무너지고 있는 걸 느꼈다. 진정하자. 제발. 더 이상 당황하게 되면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건 그렇고 그 늑대 위험한 건 아니겠지? 힐끔 리코를 보다 물려볼래라는 말을 듣고 격하게 도리질을 하며 한숨이 섞인 목소리로 말하였다.
"농담이라도 그런 말하지 마세요. 아... 아..."
내 멘탈이 강하지 않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이 정도일줄이야. 아니. 애초에 보통 사람들이 이런 상황이면 다 그러지않아? 눈을 뻐끔거리다 부회장업무의 대한 말을 듣고는 어색하게나마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일을 하는건 학생회장이었던건가. -
875 리코 - 라미 (30121E+53) 2016. 3. 20. 오후 8:23:02"자자, 진정해.. 아, 음식나왔잖아."
종업원이 음식을 나르는데 분위기가 묘하다보니 멀뚱멀뚱서있었던 모양이다. 테이블에 놓여진 찜통에 담긴 딤섬이 김을 모락모락내며 군침을 돋군다.
"뭐 늑대 '인디아나'는 내가 잘 길들여놔서 누구 해치는일이 있다면, 이빨 몇개 정도는 날아가게 혼내줄거야. 걱정마."
동물을 길들일수있는것도 일종의 부가적인 능력이니까 예외적인일은 어지해서 일어나지않는다고 말해둔다.
"자, 그럼 식사를 해보실까요? 멘탈이 바스러진 레이디."
젓가락을 집어들고 나는 피가 얇기 때문에 내용물이 겉으로 보이는 하가우를 집어먹었다. 입안에서 새우의 맛과 씹는맛으로 퍼져나간다.
"아, 그리고 좀 있으면 학생수련회가 공지될거야. 장소는 내가 제공하는거라서. 주인 역할로 학생들앞에 모습을 드러낼텐데. 되도록이면 모르는척 해줬으면 좋겠네. 즐거운 학생수련회가 됬으면 좋겠어. 기념 단편영화도 찍을꺼고말이야." -
876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8:30:38밥 먹고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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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8:49:39"이빨 몇 개라니, 말이 너무 과격하네요... 훈련을 잘 해두었다고 하면 걱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학생들 눈에 띄지 않도록 하시고, 특히 민간인들이 괜한 호기심이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산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리고... 됐습니다. 그냥 지금은 이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이내 찜통에 담긴 먹음직스러운 딤섬을 보다, 리코의 목소리에 움찔거렸다,
"누가 멘탈이 바스락졌다고 그러십니까!"
이미 크게 나오는 목소리가 그걸 증명하고 있었기에, 가만히 눈을 내리깔고는 딤섬 하나를 집었다. 아무말없이 밥이나 먹는 게 좋을 거 같다. 이대로라면 말려들기밖에 없을테니. 그러다 수련회 이야기가 나오자 입에서 우물거리던 딤섬을 완전히 삼키고는 살짝 불안하듯 물었다.
"기념 단편영화라면 어떤..?" -
878 리코 - 라미 (30121E+53) 2016. 3. 20. 오후 9:01:23"무슨일이 있다면 내가 책임질테니까 걱정마. 어떻게라도."
그게 내가 있는 이유이기도하니,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는일은 없게할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강한부정은 긍정이라고 누가 그랬지않았니? 얼굴에 다써져있는걸. 후후후."
가볍게 웃으며 흥분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귀곡산장 미스터리랑 범죄활극중에 고민을 좀하다가 범죄활극으로 결정됬어. 세트비용좀 나가긴하겠지만. 뭐 그정도는 자비부담이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일이라서 할거야. 한국식 깡패물이라기보다는 마피아나 갱스터물에 가까우려나? 기대해줘."
옆에있던 고기왕만두인 샤오롱 바우도 집어먹고는 나는 곧있을 행사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가졌다. 각본도 적당히 써놨고.
"밤에는 천문대도 있으니까 별무리를 관찰하는 행사도 있을거야. 학창시절에 이런 추억 많이 만들어둬야지. 고리타분하게 공부나 하는건 인간의 가치를 떨어트리는거야. 오래 살았던 내가 보장해."
//슬슬 다음으로 막레할께요. -
879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9:06:11저걸 막레로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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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 백합학석사 ◆dvO96T7ZOA (30121E+53) 2016. 3. 20. 오후 9:09:59아 네 .그러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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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라미 - 리코 (71559E+53) 2016. 3. 20. 오후 9:11:26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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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백합학석사 ◆dvO96T7ZOA (18242E+55) 2016. 3. 21. 오후 4:17:31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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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한별주 (72402E+61) 2016. 3. 21. 오후 7:01:2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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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4 백합학석사 ◆dvO96T7ZOA (18242E+55) 2016. 3. 21. 오후 7:33:36어서오세요 한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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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이름 없음 (64199E+50) 2016. 3. 21. 오후 8:03:10유나주 갱신이요. 으아으아 내일이면 다시 올빼미 생활을 할 수 있어요... 내일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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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백합학석사 ◆dvO96T7ZOA (18242E+55) 2016. 3. 21. 오후 8:09:08조금 고민중인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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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 백합학석사 ◆dvO96T7ZOA (18242E+55) 2016. 3. 21. 오후 8:10:07지금 상태로는 뭔가 극적인 상황을 만들기가 힘들어서 설정리뉴얼을 할까 몹시 고민되네요. 사실 제 전문이 일상보다는 싸이코드라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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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 라미주 (90819E+56) 2016. 3. 21. 오후 10:02:33두근두근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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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이름 없음 (64199E+50) 2016. 3. 21. 오후 10:05:31싸이코 드라마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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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백합학석사 ◆dvO96T7ZOA (18242E+55) 2016. 3. 21. 오후 10:31:15음 설정을 리부트한다면 대립느낌으로 전투소스가 가미된걸로 좀더 대중성을 띄울예정입니다. 반발은 없었으면좋겠고. 인간관계가 리셋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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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 한별주 (8944E+59) 2016. 3. 22. 오후 3:35:51갱신이요. 요즘 참여를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어제 피곤해서 9시에 자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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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 백합학석사 ◆dvO96T7ZOA (52304E+53) 2016. 3. 22. 오후 6:20:37리뉴얼준비하고 학교명이나 일부설정명칭, 그리고 분위기와 전투가 의도된 내용으로 변경될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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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라미주 (46806E+53) 2016. 3. 22. 오후 8:18:28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