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5958069> [ALL/일상&시리어스]수인 특수부대 NEXUS/26. 미로간다의 비밀 (1001)
익명의 참치 씨
2016. 2. 20. 오후 5:47:49 - 2016. 3. 15. 오전 12: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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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55E+38) 2016. 2. 20. 오후 5:47:49* 새로 유입된 뉴비가 주제글(스레)을 찾아보기 쉽도록 이 주제글이 밀려나지 않도록 합시다.
* 주제글 맨 첫번째 답글(레스)에 이 규칙이나, 이 주제글의 주소를 답시다.
* 암묵적인 룰 방지를 위해 이 규칙들의 유추 해석을 금지합니다. 오로지 문장적인 의미로만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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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글 장르에 따라 [상황극] / [TRPG]로 말머리를 달아서 구분합시다.
* 친목질 금지. 친목질은 사이트를 망칠 수 있습니다. 특정 참치를 따돌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 익명성을 훼손하는 행위(외부닉 사용, 외부닉과 외부 사이트의 지나친 언급, 자신의 개인정보 지나치게 밝히기)를 하지 맙시다.
* 여러 주제글에 동시에 참여하는 경우에는 특정 주제글에만 집중 참여하여 다른 주제글에 소흘해지지 않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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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속어의 지나친 사용을 자제합시다. 물론 긍정적인 일면도 있습니다만, 도가 지나치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 미성년자들도 어울릴 수 있도록 수위를 적절하게 유지합시다. (전체이용가~15금 정도)
* 정치/사회/종교 등의 민감한 주제의 언급을 자제합시다.
* 지적하기 전에는 상대와 대화하는 자세를 가집시다.
* 큰 트러블이 발생했다면 분쟁 조절 스레드(주제글)를 이용하십시오. 상호 간의 존중으로 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합니다.
*스레주=어장주=캡틴=세계관 및 스레설정을 한 사람
*부레주=스레주를 돕는 사람
*레스주=크루=참치=참여하는 사람
*게시글=스레=보트
* 이곳의 다이스는 <dice min=숫자 max=숫자>을 사용합니다. -
1 샬롯주 (27E+35) 2016. 2. 20. 오후 5:50:57오 샬롯주 다시 갱신!!이주로 옮겨졌군요?! 레주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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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안◆4LBiDxTxNM (14E+41) 2016. 2. 20. 오후 8:58:02새 스레에 안착과 동시에 새로 인코.
여러분 모두 새 인코 넣으세요.
여기랑 저기랑 인고 같은 단어 넣어도 다른거 나와요! -
3 샬롯주 (27E+35) 2016. 2. 20. 오후 9:07:12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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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m18GD4M5g (27E+35) 2016. 2. 20. 오후 9:07:39테스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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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리안◆4LBiDxTxNM (96E+43) 2016. 2. 20. 오후 9:12:00샬롯주 안녕~
여기는 이름이 지워지지 않아서 편하다! -
6 ◆5m18GD4M5g (27E+35) 2016. 2. 20. 오후 9:20:19엇!!리안주 안녕하세요~^^ 그런데 여기는 ()속에 아이디?같은게 있어서 인코가 별 필요는 없을것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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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리안◆4LBiDxTxNM (54E+40) 2016. 2. 20. 오후 9:33:00안녕!
그래도 인코는 가져두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
8 리안◆4LBiDxTxNM (54E+40) 2016. 2. 20. 오후 9:33:38...저 () 계속 바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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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5m18GD4M5g (27E+35) 2016. 2. 20. 오후 9:39:48어....그러면 다는게좋겠네요!!전 그냥 이름에 'ㅇㅇ주'이렇게 써놓으면 될것같아서요^^((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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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세유◆nUcaNJJ2kQ (72E+35) 2016. 2. 20. 오후 11:43:40인코 뭐였지 동공지진...!! 전 핸드폰에있는데! 버렸는데!! 세..세유!!
이거 맞나? -
11 세유◆nUcaNJJ2kQ (72E+35) 2016. 2. 20. 오후 11:44:25아니네.... 아니네요... 으아... 어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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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리안◆4LBiDxTxNM (53E+46) 2016. 2. 21. 오전 12:22:08>>11
여기 인코랑 저기 인코랑 같은거 입력해도 달라!
예를 들면 저기 상황극에서 #1111 했을때 1111로 인코가 됬으면 여기서 #1111 하면 여기선 2222 이런식으로 되! -
13 리안◆Z0IqyTQLtA (82E+44) 2016. 2. 21. 오전 12:22:36...아닌가?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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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이름 없음 (54E+43) 2016. 2. 21. 오전 12:23:16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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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름 없음 (47E+39) 2016. 2. 21. 오전 12:23:26음? 아마 인코는 다를수도 있고 같을수도 있을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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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세유◆nUcaNJJ2kQ (12E+38) 2016. 2. 21. 오전 12:25:24혹시해서 확인하고 왔습니다만 같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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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 없음 (47E+39) 2016. 2. 21. 오전 12:27:50뭐 까먹으셨다면 새 인코를 만들어서 메모장같은데 기록하는것도 나쁘진 않죠.
사실 저도 제 인코 까먹었거든요. -
18 ◆Z0IqyTQLtA (82E+44) 2016. 2. 21. 오전 12:35:38잠시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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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세유◆nUcaNJJ2kQ (12E+38) 2016. 2. 21. 오전 12:35:41그럼 현재 이 이노로 사용하겠습니자.으음.... 하우 미리 바꾸기 전에 적아둘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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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리안◆4LBiDxTxNM (53E+46) 2016. 2. 21. 오전 12:36:37이상하네. 난 왜 인코가 다르게 되지...
어쨌든 리안의 인코는 이겁니다! -
21 이름 없음 (47E+39) 2016. 2. 21. 오전 12:53:14세유주 리안주 오랜만에 왔는데 저랑 일상 하실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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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리안◆4LBiDxTxNM (53E+46) 2016. 2. 21. 오전 1:14:25>>21
옙!
누구주시죠 -
23 Helena (35E+44) 2016. 2. 21. 오전 1:15:15잠깐 졸았는데 시간이 훅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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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리안◆4LBiDxTxNM (82E+44) 2016. 2. 21. 오전 1:19:11헬레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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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이름 없음 (47E+39) 2016. 2. 21. 오전 1:58:11헉 벌써 시간이... 아무래도 일상은 내일로 미뤄야겠군요.
다른 분들도 이곳으로 오셔서 사람이 모이면 에피소드도 해야하고... 바쁘다 바빠 -
26 리안◆4LBiDxTxNM (82E+44) 2016. 2. 21. 오전 1:59:00잘자요! 레주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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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11 (69E+38) 2016. 2. 21. 오전 8:42:47후 샬롯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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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111 (69E+38) 2016. 2. 21. 오전 8:43:49으억!!!!!!!!!내 인코,내인코오오오오!!!!!!!들켜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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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Helena (35E+44) 2016. 2. 21. 오후 2:26:29헬레나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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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리안◆4LBiDxTxNM (22E+43) 2016. 2. 21. 오후 8:44:09인코가 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단순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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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샬롯주 (76611E+54) 2016. 2. 21. 오후 9:31:27힝 리안주ㅋㅋㅋㅋㅋ그냥ㅋㅋㅋㅋ못본걸로해주소서!!!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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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리안◆4LBiDxTxNM (77762E+62) 2016. 2. 21. 오후 9:34:35안뇽! 일상 할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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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리안◆4LBiDxTxNM (77762E+62) 2016. 2. 21. 오후 9:53:41음 잠깐 테슽좀
>>21-30 -
35 리안◆4LBiDxTxNM (77762E+62) 2016. 2. 21. 오후 9:5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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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세유◆nUcaNJJ2kQ (09882E+55) 2016. 2. 21. 오후 11:04:37엄...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여기 저희 스레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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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이름 없음 (20892E+56) 2016. 2. 21. 오후 11:08:30안녕하세요 세유주.
스레딕이든 참치 상황극판이든 같은 내용 도배는 어그로라 보시고 무시하시면 됩니다. 흠 덴주하고 빈주는 언제 오려나.. -
56 세유◆nUcaNJJ2kQ (09882E+55) 2016. 2. 21. 오후 11:42:50그런가요? 두분도 빨리 오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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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리안◆4LBiDxTxNM (77762E+62) 2016. 2. 21. 오후 11:43:18에휴 어쨌든 리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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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리안◆4LBiDxTxNM (77762E+62) 2016. 2. 21. 오후 11:43:52아 맞아. 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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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세유◆nUcaNJJ2kQ (09882E+55) 2016. 2. 21. 오후 11:54:09뭔가 어그로분 잘쓰시긴한데 여기 왜 오리시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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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세유◆nUcaNJJ2kQ (09882E+55) 2016. 2. 21. 오후 11:54:56리안주 어서오세여! 올리시는건가요 인데 이상한 곳에서 오타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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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리안◆4LBiDxTxNM (85937E+56) 2016. 2. 22. 오전 12:20:52뭐어 일상 하죠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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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세유◆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12:49:00오우 그러죠 일상 일상....지금 계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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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름 없음 (08601E+51) 2016. 2. 22. 오전 1:06:19하루이틀인가요. 어그로에 이유 따위 없어요 그냥 올리는거지.
세유주 괜찮으시면 저랑 일상 하실래요? -
66 세유◆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1:11:34네에! 그런데...어느 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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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x4TnDmmPCE (08601E+51) 2016. 2. 22. 오전 1:18:14지나가던 레주입니다. 인코는 앞으로 이걸로 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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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이름 없음 (19054E+49) 2016. 2. 22. 오전 1:37:54으어 레주셨군요! 으어어 늦은 재가 미안하니 선레 써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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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세유◆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1:57:02음... 주무시러 가셨나....? 우음! 그럼 모두 좋은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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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x4TnDmmPCE (08601E+51) 2016. 2. 22. 오전 1:57:51선레 써오신다길래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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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세유◆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2:03:54흐음 여전히 생각해도 생각해도 말입니다. 제가 집에거 할게 없으니 말이죠. 저번 때 사온 책도 다 읽어버렸고.... 아아!
" 그래서 현재 사무실 청소 하는 중입니다!"
할 일 없어서 출근 했는데 사람이 없어여! 여기 이래도 괜찮은건가요!? 우으...심심해.... 알파 전대 분들 쪽 가서 놀까.....
" 으음.....!! 그것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는 겁니다만...... 대장님과 알파님만 서류 처리하시는....... 나중에 감사하다고 절해야겠네여."
혼자말이 많아지니 왠지 더 서글퍼지네요. 눈물
//아..아무말 없으셔서 주무시러 간 줄 알고!!! 여러가지로 죄송합니다아아!! -
72 시그너스-세유 (08601E+51) 2016. 2. 22. 오전 2:14:16"휴우... 정말 지긋지긋한 풍경이군."
본가로 끌려가 여러가지 닦달을 들은 시그너스는(결혼은 언제하냐 언제까지 군바리 짓을 할거냐 등등) 질린다는 표정으로 본사로 돌아와 쉴까하는 생각에 본사 창문으로 들어오다가 본사를 청소하던 세유를 발견하곤 말했다.
"아니... 세유 양? 혼자서 청소하고 있는건가?"
꽤나 의외였던듯 시그너스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말을 이었다.
"아아, 이럴 줄 알았으면 아모르하고 시저스한테 미리 정리정돈을 해놓으라고 할껄 그랬네. 알파리우스가 둘을 데려가는 바람에 미처 못말해서 말야. 정말 미안하네."
/괜찮아요. 아직은 정신이 말짱하니까 -
73 세유- 대장님◆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2:30:54"엇 어서오세요 대장님!"
아 하긴 대장님이.... 안계실리가 없죠... 항상 일하기고 계시니깐...말이죠... 아 갑자기 눈물 나올 것 같습니다! 우리 대장님!!
"아뇨 평소에 일도 제대로 못 도와드리는데 이 정도는 당연히 제가 해야죠!"
그리고 애들한테는 청소하는 것 보다는 제가 하는게 더 깨끗하고 말이죠! -
74 시그너스-세유 (08601E+51) 2016. 2. 22. 오전 2:38:24"하하하. 그래도 너무 무리하진 말게나."
세유의 말에 웃으며 답한 시그너스가 표정을 거두곤 물었다.
"흠... 그나마 요새는 일이 없으니 조용하기도 하고 뭔가 이상한 기분이구만. 뭐, 그래야 세상이 평화롭다는 뜻 아니겠나? 사실 군대라는게 쓸 일이 없어야 세상이 평화로워 지는거니말이야. 안그런가?"
그렇게 말한 시그너스는 창밖을 보곤 씩 웃으며 말을 이었다.
"뭐, 그래도 알파리우스는 바쁜게 더 좋다고 하지만 말이야." -
75 세유- 대장님◆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2:51:23"그러게요! 평화로워서 진짜! 행복합니다!"
평화로운게 제일입니다. 이 소소한 행복이 최고죠! 으음 하지만... 너무 평화로워서 조금...... 심심하지만요!
"아 그것말고 서류들이나 그런 류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도와드리면 더 엉망이 될 것 같고!"
하하 진짜 그건 알파님 다운 생각이시네요!
"나중에 알파님이랑 대장님은 제가 크게 성공해서 거하게 쏘겠습니다."
뭔가 제2의 아버지들이시니깐요
//으으 아까부터 늦어서 죄송합니다! -
76 시그너스-세유 (08601E+51) 2016. 2. 22. 오전 3:01:00"굳이 그런거까지 할 필요는 없으니 말이야. 그런건 우리가 할 일이거든."
시그너스가 뒤이어 말한 세유의 말에 웃으며 답했다.
"그럼 그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겠네. 아마 알파리우스라면 '이자까지 톡톡히 쳐서 받아내겠다'고 하겠지만 말야."
/피곤하시면 이만 들어가보셔요! -
77 세유◆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전 3:12:28"그런가요? 뭐 커피 타 드리는 것 정도는 저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하 여태까지 알바 하면사 배운 인스턴트 커피 맛있게 만드는 법을 전수 받은 저라고요! 후후후!뭐 이렇게 말해도 그냥 커피지만요!
"하하 그런가요!웃챠 그럼 이자 까지 한 번에 쳐서 한우 사드릴께요!"
하하 저로써는 엄청난 선심이라고요! 알겠습니다 제 주제에 한우라니..... 한우.... 엄청 비싸겠죠....
//으으...죄송합이다... 그럼 자러들어가보겠습니다.레주 좋은 밤 되세요! -
78 이름 없음 (96319E+49) 2016. 2. 22. 오전 8:18:50모두 좋은아침!! 샬롯 갱신입니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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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이름 없음 (08601E+51) 2016. 2. 22. 오후 1:05:21휴우 힘들어라... 아무튼 저도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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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리안◆4LBiDxTxNM (56312E+54) 2016. 2. 22. 오후 1:18:47어라? 우리 스레 시리어스 였어???
리안 갱신! -
81 이름 없음 (08601E+51) 2016. 2. 22. 오후 3:02:09이제 슬슬 시리어스하게 갈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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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샬롯주 (96319E+49) 2016. 2. 22. 오후 5:01:46어어....근데여기 왤케 조용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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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이름 없음 (08601E+51) 2016. 2. 22. 오후 5:17:20여긴 다들 저녁이후에 활발히 활동하거등요.
흐 샬롯주 시간 되시면 일상 하실래요? -
84 샬롯주 (96319E+49) 2016. 2. 22. 오후 5:25:33ㅠㅠ아 저녁이구나!!저는 아침에 활발히 활동해서시리...ㅎㅎ
지금은 좀 바쁜일이 생겼네요!!ㅠㅠ 다음에 시간되시면 같이해요^^힝 일상 해보고싶었는데ㅠㅠㅠㅠㅠ -
85 Helena (88274E+55) 2016. 2. 22. 오후 5:25:5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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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Helena (88274E+55) 2016. 2. 22. 오후 5:26:33>>83 저와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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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이름 없음 (89053E+50) 2016. 2. 22. 오후 5:30:50>>86
헬레나주로군요. 저야 환영입니다. 참고로 전 레주에요. 선레는 누가 쓸까요? -
88 Helena (88274E+55) 2016. 2. 22. 오후 5:32:27선레는 부탁드릴게요. 시그너스+두 아이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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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시그너스-거리 (89053E+50) 2016. 2. 22. 오후 5:51:27"자, 둘다 손 꼭잡고 가자꾸나."
한가한 어느 날 오후, 시그너스는 간만에 아모르와 시저스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그동안 본사에서 놀기만 하던 아모르는 오랜만의 외출이 신나는듯 기분 좋은 표정으로 시그너스를 따라 나섰고 시저스는 자신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못미더운지 조금 표정을 찡그린채 따라오고 있었다.
"왜 그러니 시저스? 어디 아프니?"
"...괜찮아요. 그냥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거슬릴 뿐이에요."
"주변 시선은 신경쓰지 말거라. 그냥 우리끼리 산책만 하면 되는거니까."
그렇게 말한 시그너스를 본 시저스가 조금 안심이 된듯 고개를 끄덕이고 그를 따라 나섰다. -
90 헬레나 - 시그너스 (88274E+55) 2016. 2. 22. 오후 5:57:33그냥 스트레스 받을 때에는 아무 생각않고 차를 모는것이 내 수 많은 스트레스 해소법 중에 하나였다. 그날따라 왜인지 스트레스가 쌓여서 세단을 끌고나와 천천히 거리를 돌던 도중, 어디서 본 수인 하나와, 아이 둘이 걸어가는 것을 보고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아, 시그너스. 차에 속도를 조금 붙여 가까이 갔을때 쯤 속도를 줄이며 비상깜빡이를 넣었다. 인디고색 세단. 낮설려나.
"어머, 어쩐 일이신가요?"
창문을 열어 나직히 타라는 제스처와 함께 질문을 대뜸 던져보았다. -
91 시그너스-헬레나 (89053E+50) 2016. 2. 22. 오후 6:13:23"아니 자넨..."
시그너스는 헬레나를 보곤 알파리우스에게 받은 보고를 떠올려냈다.
"아아, 알파리우스가 말한 '여러모로 대단한 신입'이 자네였구만. 반갑네. 내 이름을 아는거 같으니 굳이 자기소개를 할 필욘 없겠지?"
그렇게 말하던 사이 아모르와 시저스는 처음보는 자동차가 신기한지 뽈뽈뽈 걸어가 서로 말했다.
"이게 자동차...?"
"연구소에서 본거랑은 다르네. 음. 확실히 달라."
그러는 사이, 시그너스가 차문을 열어 이들을 태운뒤 말했다.
"이거 미안하구만. 그나저나 자넨 어디로 가는 길인가? 우린 잠시 공원으로 산책이나 할까 해서 공원으로 가는 길이였네만?" -
92 헬레나 - 시그너스 (88274E+55) 2016. 2. 22. 오후 6:47:08"후후, 반가워요."
자고로 비싸면 그 값을 한다고, 셋이 모두 타고 시그너스가 조수석에 탄 직후 버튼 하나를 눌러 조수석 문을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닫았다.
"네, 말씀대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애들이 놀만한 공원이라... 네비게이션에 공원으로 검색해 가까운 곳 중 한적한 곳으로 골라 장소를 지정한 뒤, 말을 이었다.
"어머, 잘됐네요. 아무 목적없이 그냥 밟으려고 나온건데, 뜻밖의 횡재인거군요." -
93 시그너스-헬레나 (89053E+50) 2016. 2. 22. 오후 7:05:46"드라이브가 취미인가보네만?"
그렇게 운을 땐 시그너스가 말을 이었다.
"사실 나도 가끔 일이 안풀리거나 본가에서 잔소리를 듣고나면 한 30분간은 자유로이 하늘을 나는게 취미라네. 한번은 그랬다가 인신매매범들에게 마취총을 맞고 쓰러진적도 있지만 다행히 근처에서 부대단위로 모의전을 하던 알파리우스가 구해준적도 있지. 그때 내가 말리지 않았다면 아마 알파리우스는 처음으로 민간인을 죽였을껄세."
그렇게 말하던 시그너스는 아모르와 시저스를 돌아봤다. 둘은 처음 타는 자동차가 신기한지 창밖으로 지나쳐가는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후후. 알파리우스와 청운의 꿈을 품었을때가 떠오르는구만. 다들 잊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래뵈도 난 인간의 나이론 어엿한 아저씨니까말야." -
94 ◆4LBiDxTxNM (56312E+54) 2016. 2. 22. 오후 7:18:20와 안녕들 하세요~
리안 갱신. -
95 ◆4LBiDxTxNM (56312E+54) 2016. 2. 22. 오후 7:51:33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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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세유◆nUcaNJJ2kQ (19054E+49) 2016. 2. 22. 오후 11:19:21웃챠! 세윳!! 세윳!(포켓몬인 듯 하다.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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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4LBiDxTxNM (56312E+54) 2016. 2. 22. 오후 11:30:33안녕 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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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전 1:02:23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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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샬롯 (73723E+58) 2016. 2. 23. 오전 9:52:49엥?왜 다 인코가 똑같지!!!샬.롯.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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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전 11:07:47왜 냐면 둘다 리안이니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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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샬롯 #111 (73723E+58) 2016. 2. 23. 오후 12:41:56심심한데 샬롯주랑 같이 돌리실분????! ((이제 내 인코는 다 들켜버린이상 인코따위 필요없게되었지 후훗;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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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111 (73723E+58) 2016. 2. 23. 오후 12: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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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이름 없음 (06922E+60) 2016. 2. 23. 오후 1:21:48나메에다가 한칸 띄우고 #을 써야 인코가 되거든요.
괜찮다면 저랑 돌리실래요? -
104 샬롯(인코쓰기를 포기했다..) (73723E+58) 2016. 2. 23. 오후 1:28:35>>130 앗 그렇게 해도 인식이 안될때가...8ㅁ8!!!
같이 돌려주시면 저야 좋죠!!근데....누구주시죠??! -
105 ◆x4TnDmmPCE (37708E+62) 2016. 2. 23. 오후 1:40:44이상하네요 혹시 #다음에 한칸 띄우신거 아니에요?
아참, 전 레주입니다. -
106 ◆5m18GD4M5g (73723E+58) 2016. 2. 23. 오후 1:44:20앗 레주시군요!어서오세요ㅎㅎ그럼 선레부탁드려도 될까욧?!에구구 인코쓰기를 포기해야 하는걸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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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x4TnDmmPCE (37708E+62) 2016. 2. 23. 오후 1:54:36이번엔 또 인코가 되시네요. 그럼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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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5m18GD4M5g (73723E+58) 2016. 2. 23. 오후 1:55:37헉 이제되네요!넵 얌전히 기다리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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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후 2:00:36리안 재갱신!
저도 있어요! -
110 알파리우스-산속 (37708E+62) 2016. 2. 23. 오후 2:01:46"...여기가 확실한가?"
"넵! 통신병의 도청에 의하면 이곳이 접선장소인걸로 확인되었습니다."
"시시싯. 쓰레기들을 청소하려면 청소부가 필요한 법이지. 그런 일엔 우리가 제격이고말야. 알겠다. 너는 내 무전을 기다려라."
"넵!"
알파 전대의 군인 하나가 거수경례를 한뒤 산을 내려가자 알파리우스가 중얼거렸다.
"좋아, 그럼 한번 가볼까."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는 산을 그대로 걸어올라갔다. 산을 올라가는 파워 아머 차림새의 거인은 상당히 이질적이였지만 파워 아머 특유의 위장색이 그 이질적임을 가려주었다. -
111 샬롯 - 알파리우스 (73723E+58) 2016. 2. 23. 오후 2:13:51"음,언제오실까나~"
따뜻한 허브티를 마시며 평소와같이 책을읽고있던 샬롯은 알파리우스가 산속 자신의 집,곧 약속장소로 오기만을 목이나갈듯 기다리고있었다.
위험하고 험해 잘못 발한번 디디면 바로 추락사할 위험한 산이지만 그녀는 알파리우스가 잘올수 이쓸거라고 믿었다.자신도 맨처음 본사로 갔었다가 다시 돌아오는길에 길을 까먹은 탓에 혼잣말을 되내며 자신을 욕하고있는 버릇이 생겼다.
"아,저기 오시는것같네.차는 한잔 더만들어야겠다."
샬롯의 표정변화는 그새 오랜만의 본래 지루했던 표정을 지우며 향긋하게 웃는 표정으로 싹 바뀌었다.
뭐,손님이신데 무서워할게 뭐람.샬롯은 서둘러 맞이하러 뛰어나갔다.
//리안주 어서오세요^^일단 알파리우스가 산속으로 약속잡고 온거죠??! -
112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후 2:23:13샬롯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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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알파리우스-산속 (37708E+62) 2016. 2. 23. 오후 2:25:31"뭐, 생각보다 늦지는 않았군. 난 시간 개념이 아주 철저한 놈이거든."
알파리우스가 샬롯을 발견하곤 말했다.
"차를 준건 고맙지만 가야할 곳이 있는지라 단숨에 마시도록 하지. 일단 빨리 줄 수 있겠나?"
나름대로 예의를 갖춰 알파리우스가 물었다.
/원래는 우연히 만난걸로 갈려고 했지만 그것도 좋겠네요. 그렇게 합시당 -
114 ◆z0vSjR2T7s (37843E+62) 2016. 2. 23. 오후 2:38:07이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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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샬롯 - 알파리우스 (73723E+58) 2016. 2. 23. 오후 2:38:37"그렇네요.딱 0.001초 더 빨리오셨거든요.방금 다 완성했으니 곧 가져다드릴게요!"
알파리우스를 보며 반짝이는눈빛으로 바라보던 샬롯은 큰 맥주컵에다 뜨거운차를 한통이나 들이붓고는 내밀었다.
"자,어서 원샷해보세요!그러면 선물을 하나 드리도록하죠!"
원래도 장난기 가득한 그녀였지만 오늘은 특별히,신경좀 썼다.
아주 값비싼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알파리우스씨! -
116 ◆z0vSjR2T7s (37843E+62) 2016. 2. 23. 오후 2:39:02어후 맞네. 주말내내 타지로 행사 다녀온 덴주야! 감기까지 걸려서 제정신이 아니긴한데 글은 남겨야할 것 같아서 m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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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5m18GD4M5g (73723E+58) 2016. 2. 23. 오후 2:41:34>>116 헉 덴주 어서오세요!감기라니ㄷㄷㄷ몸조심 하셔야죠!!(엄마의 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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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z0vSjR2T7s (37843E+62) 2016. 2. 23. 오후 2:44:43>>117 여기도 이건가?
흐하... 음음, 같이 있던 지인분에게 옮기도 했고 워낙 요즘 몸이 피곤해져서. -
119 알파리우스-산속 (37708E+62) 2016. 2. 23. 오후 3:02:42"거 고맙구만. 그런데 선물은 이따가 줄 수 있나? 기왕 받을거 인신매매범들부터 잡고나서 받으면 기분이 더 째질거 같거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는 투구를 살짝 위로 올린뒤 차를 원샷하고나서 말을 이었다.
"아, 혹시 관심있으면 너도 갈꺼냐? 우리가 하는 일이 뭔지 미리 체험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말야."
/오 덴주 어서오세요. 그동안 소식이 없길래 무슨 일 나신거 아닌가 걱정했어요! -
120 샬롯 - 알파리우스 (73723E+58) 2016. 2. 23. 오후 3:16:29"그거 괞찮겠네요!그럼 잠시 제 활좀 챙겨나오겠습니다!"
샬롯은 의외로 불처럼 뜨거운차를 원샷하는 알파리우스를 보고 되레 너무놀라 겁먹은얼굴이 되었다가 잠깐 주춤거리더니 재빨리 무기고로 달려갔다.그곳에는 자신이 공들여 만들은 품질좋은 활이있기 때문이다.물론,화살촉에는 매우 강력한 독을 발라놓았고말이다.준비는 철저해야한다지,이때만을!
"인신매매범들은 또 무슨사고를 쳤길래 이 난리인거죠!"
알파리우스의 '기분이 째질것같다'는 표현을 듣고 살짝 얼굴을 찡그리고는 활을들고 나갈채비를하며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아,그리고 잡자마자 바로드릴 선물도 꼼꼼히 챙겼다지요. -
121 ◆z0vSjR2T7s (37843E+62) 2016. 2. 23. 오후 3:16:45안녕 레주~ 미안미안. 행사때문에 좀 바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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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알파리우스-샬롯 (37708E+62) 2016. 2. 23. 오후 3:33:29"늘상 있는 일이지. 불법 인신매매."
짧게 답한 알파리우스가 말을 이었다.
"사실 인간을 인신매매하는건 경찰들이 알아서 처리중이긴 한데... 그게 장기매매쪽으로 가면 얘기는 다르지. 거기다가 대상이 수인들이면 더더욱. 경찰들도 어쩌질 못할 정도거든. 뭐, 그래서 우리 알파 전대가 손을 좀 써주기로 했지. 불법 척결도 하고, 수인도 구하고. 일석이조잖나."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무전기를 키곤 말했다.
"여기는 알파리우스. 브로커는 찾았나?"
"찾았습니다! 지금 사령관님이 계신곳에서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
"좋아. 계속 주시해라.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즉시 연락하고. 이상."
무전을 끝낸뒤 알파리우스가 샬롯에게 말했다.
"자 그럼, 나쁜놈들을 혼내줄 시간이다. 가자고." -
123 샬롯 - 알파리우스 (73723E+58) 2016. 2. 23. 오후 4:01:16"넵.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알파리우스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존경하듯이 바라보며 우렁차고 큰 목소리로- 짧고 굵게 -대답했다.
여긴워낙 산속이니까,공기좋을때 많이마시고 가자구.샬롯은 산공기를 한가득 입에담은뒤 무전을 끝내고 가자고하는 알파리우스의 등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인신매매범들이 있다는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인신매매는 곤충들도 알기나 할까.거의 평생의 반을 숲속에서 산 나로서는 밖의 범죄이야기를 잘 모를텐데.아무튼 이번이 기회다!'
//힝 레주 미안해요!!잠깐 다른일좀 하고있어서 답레를 늦게...ㅠㅠ
이걸 막레로 해도 될까요??!급한일이 쬐까 있어서리!ㅠ그럼이만 수고하셨습니닭!!(정중 -
124 ◆x4TnDmmPCE (06922E+60) 2016. 2. 23. 오후 4:19:02넵 수고하셨어요!
그럼 저도 잠시 다른 일을... -
125 헬레나 - 시그너스 (87453E+64) 2016. 2. 23. 오후 5:20:10혜연이는 힘의 블랙ㅇ...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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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헬레나 - 시그너스 (87453E+64) 2016. 2. 23. 오후 5:21:43헉 이런...크로스가 되버렸네. 헬레나주 갱신. 레주 이어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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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x4TnDmmPCE (32252E+60) 2016. 2. 23. 오후 5:36:29원하신다면야. 기꺼이 이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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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후 8:05:18그리고 헬레나 주가 사라졌엉.
리안 갱신. -
129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후 10:54:06리안 다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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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세유◆nUcaNJJ2kQ (20274E+58) 2016. 2. 23. 오후 11:15:31세유 갱신입니다!!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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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후 11:24:11안녕 세유!
누가 선레 쓸까! -
132 세유◆nUcaNJJ2kQ (20274E+58) 2016. 2. 23. 오후 11:31:47제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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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4LBiDxTxNM (33338E+56) 2016. 2. 23. 오후 11:32:08야호! 그럼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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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세유-리안 ◆nUcaNJJ2kQ (20274E+58) 2016. 2. 23. 오후 11:38:15진정......진정합시다. 세유야 진정합시다! 제발 제발 진정하자 눈 앞에 이걸 후으..후으....!!
경품 뽑기일 뿐입니다... 진정하죠 경품 뽑기입니다! 그저 경품 뽑기일뿐 제가 여기서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좋아아! 모든 것을 건 뽑기입니다아아!!"
데헷 꽝입니다. 휴지 겟토!!! 제길... 한 번 더 한 번 더!! 제발 한 번 더 제게 뽑기를 할 수 있게.....
" 어...... 익숙한....뒤통수?"
//도...도박 한 적 없...없습니다! -
135 리안 - 세유 (33338E+56) 2016. 2. 23. 오후 11:50:23익숙한 뒤통수?
이 안타까운 목소리는... 세유구나.
"응. 익숙한 앞통수가 보이네?"
저 도박광이 진짜. 뭘 하는데 도박묵시록급의 분위기를 뿜고 있는거야?
...경품 뽑기.
"어째서 경품뽑기에 그런 엄청난 기운을 뿜어내는거야?" -
136 세유-리안 ◆nUcaNJJ2kQ (20274E+58) 2016. 2. 23. 오후 11:58:01".......어 리안아?"
절망해서 끙끙 거리고 있습니다. 후우 그러고보니 리안도 여기 있다는 것은....!! 그렇군요 리안도 뽑기권을....!!
"리안아 뽑기권을!! 뽑기권을 부디 제게 넙겨주세여!"
당장.... 당장 뽑기권을 후우후우 뽑기권을 제게 주세요. 있는 힘껏 1등을 뽑아내주마!!! 상품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중요한건 이겼다는 겁니다아아!! -
137 리안 - 세유 (2049E+47) 2016. 2. 24. 오전 12:01:52"뽑기권?"
아. 인인당 한번이구나.
상품이 뭐려나. 세유는 휴지 받았네. 다른 상품들은 뭘까.
그리고 왜 그렇게 까지 하고 싶어 하는거지. 도박의 정신인가.
...
"주면 뭐해줄거야?" -
138 세유-리안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2:09:53"내가 뽑은 상품 줄께!!"
1등 뽑아도 리안부고 2등 뽑아도 리암주고 꼴등 뽑아도 리안 너 줄테니깐 나에게 뽑기권을!!! 샤이닝 드로우와 데스트니 드로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방금 전에는 실패했지만요!!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니 저이게.... 뽑기권을....!
아 진짜 진장하죠 세유씨!! 도박에 미치면... 아아아 이건 도박이 아닙니다...후우후우.... 우오어어 진정하자!!
//뽑기 하나에 도박급 빙...커....커흠.....사실 갈만 한 곳은 다갔으니깐... 할께 이것뿐이여서
-
139 리안 - 세유 (2049E+47) 2016. 2. 24. 오전 12:31:31"그런거면 내가 해도 되잖아. 기각."
그런걸 바란게 아니다!
"그리고 너 방금 꼴등 뽑았는데 내가 뭘 믿고! 차라리 내가 뽑지!"
그런데 이건 무슨 경품 뽑기하는거야? -
140 세유-리안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2:42:56"크으으... 내가 답정녀였으면.....!! 리안에게서 빼앗을 수 있었을텐데!! 그럼!! 나중에 고기 사줄께 고기!""
눈 앞에 이... 이것에게서 이기고 말겠어... 그러기 위해서 리안 너에게 너에게 도움을 받아야해!!
" 아 이거 뭐였지... 잠만 이거 무슨 뽑기 였죠?"
기억 나지 않아서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고기랍니다. 한우 고기입니다. 한우.... 랄까 상관 없어여! 뽑기만 뽑아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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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 리안 - 세유 (2049E+47) 2016. 2. 24. 오전 12:48:12"안 사줘도 돼."
사줄 필요 까진 없는데.
안그래도 돈 없는 녀석인데 고기까지 사준다고 할정도면 대체 얼마나 도박에 정신이 팔린거야...?
"그럼 나중에 같이 고기 먹으러 가기로 약속한거다?"
뽑기표를 내밀어 줬다. -
142 세유-리안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00:25난 원래 불행했는걸 그러니 죄책감 같지마
병원의 입원한 채로 넌 그렇게 말했지만 미안해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미안... 나 때문인걸 내가 너에게 상처 입힌거야
내가 너에게서 멀어질려 하면 넌 언제나 무섭게 날 찾아와줘 그게 기쁘면서도 미안해
"뽑았다아아!"
[calc]mt_rand(1,50)[/calc]
1~50 꽝
1~5 각각 1등 부터 5등
// 주사위 여기서도 될려나..? -
143 세유-리안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03:32안돼는 군요! 것보다 말실수 했었다...
-
144 리안 (2049E+47) 2016. 2. 24. 오전 1:03:47<dice min=숫자 max=숫자>
다이스는 이거야!
숫자에 min=1 max=100
이렇게 하면 될거야! -
145 세유-리안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03:51그럼... .
-
146 세유-리안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05:15<dice min=1 max=50> = 32
-
147 리안 (2049E+47) 2016. 2. 24. 오전 1:05:54그런데 저거 위에 내용을 이해 못하겠...다.
-
148 세유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09:48사실 말 실수에여....
1~45이 꽝
45부터 50이 각각 1등 부터 5등인데
높으면 높을 수 록 좋은 뭔 그런겁니다.... 정신을 잠깐..팔아먹어서.. -
149 리안 - 세유 (2049E+47) 2016. 2. 24. 오전 1:14:32"우와. 또 꽝이다. 세유는 역시 도박운은 없구나. 행운은 사라지고 불행은 오래갈거야."
"그러니까 세유는 도박을 멀리하고 성실하게 사는것이 좋습니다."
어쨌든 같이 식사약속 잡았다. 예스! 예스!
"그런데 뭘하다가 경품 뽑게 된거야? 아니 경품 뽑으러 여기 온건가? -
150 세유 ◆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전 1:24:38아 그러고보니 저..... 룰렛 도박 영 못 했죠.....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건 틀리답니다 여러분.....
" 하아..... 응 경품 뽑기 한다고 해서 무리하게 장봐서 도전했는데.... 흐으...흐하하!"
필요 없는 것 까지 샀는데 미리 사두었던 것도 샀는데! 여러분 설득력 없지만 도박하지 마세요! 끝었지만 저 처럼 되요!
" 후우... 리안아 어른이란 건 뭘까?"
진짜 오늘 따라 도박을 가르켜준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 아버지 그 시절로 돌아가면 아버지를 때려서 도박 못하게 막을껍니다...
"아 밥은..... 어떻게 할래? 일단... 오늘은 조금 어려운 것 같으니 내일 하자. 아 뭐 너 좋아하는걸로 먹자 너 뭐 좋아해?"
장본거 냉장고에 쑤셔 넣어야 할 것 같아서 말입니다.
//막레 부탁드립니다... 조금 졸려서 으으
이걸로 다음 일상은 외식이군요 -
151 리안 (2049E+47) 2016. 2. 24. 오전 1:34:26잘자세유!
-
152 리안 - 세유 (2049E+47) 2016. 2. 24. 오전 1:40:43"어른은 뭐... 글쎄. 사람마다 다 기준이 다른거 같아."
모르겠-다 그건.
"그래도 도박하는 사람은 제대로된 어른은 아닌거 같다."
도박은 좀 하지 마라 응?
"아무고기나 좋아. 그 너..너가"
...
아니다.
"아무거나 좋아 오키?"
오늘은 어렵다니...
"그럼 바바. 이거 휴지는 내 경품이니까 내가 가져갈게."
/잘자세유! 세유주! -
153 ◆HMFVarSgpU (68693E+54) 2016. 2. 24. 오후 12:55:05덴주 갱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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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x4TnDmmPCE (09418E+51) 2016. 2. 24. 오후 12:58:39안녕하세요 덴주. 몸은 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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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lt8mUfA9ZY (51884E+50) 2016. 2. 24. 오후 1:03:23호잇 샬롯갱신이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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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lt8mUfA9ZY (51884E+50) 2016. 2. 24. 오후 1:04:41인코는 이제 이걸로 정했습니돳!!(다 들켜버렸던 과거의 씁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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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21:03리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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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HMFVarSgpU (68693E+54) 2016. 2. 24. 오후 1:23:49>>154 웅냥웅냥 웅냥냥! 몸.. 어...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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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lt8mUfA9ZY (51884E+50) 2016. 2. 24. 오후 1:46:15심심해서 죽을것같은 샬롯과 일상돌리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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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51:57심심해서 죽을거 같은 리안이랑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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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lt8mUfA9ZY (51884E+50) 2016. 2. 24. 오후 2:01:03>>160 넹! 선레는 누가쓸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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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2:03:27선레 다이스!
1.리안주
2.샬롯주
<dice min=1 max=2> = 2 -
163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2:03:40샬롯주가 걸렸네요!
선레주세요! -
164 ◆lt8mUfA9ZY (51884E+50) 2016. 2. 24. 오후 2:27:07후...오늘은 뭔가 따분한데....밖이나 좀 보러갈까?그러다가 또 잡히면 큰일인데!!
샬롯은 지루한 표정으로 들고있던 티컵과 꽃꽃이를 하고있던 기다란 병을 탁자위에 올려두고는 전화기를 덥석 집어들어 자신과 같이 밖을 구경할'누군가'와 전화통화를하였다.
"어,저기..!!실례합니다만...잠깐 나랑 쇼핑좀 하지않ㅇ...!아,아니, 저와 쇼핑좀 같이 하지않으실래요!!"
휴,하마터면 아주 큰 말실수를 할뻔했다.요즘들어 샬롯은 다소 어설픈 존댓말로 간혹가다 실수라도 하면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붉혔다.적어도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하지만 본인은 이런 현상을 강하게 부정하며 그냥 타인에게 매너를 지키려 이 회사에 들어와서생긴 괴현상이라고 믿고있었다.
//끼약!!다이스 나뻐!!나쁘어어어어!!!!
<dice min=1 max=2> = 2
1.리안주 나쁘다!
2.리안주 착하다!
케케케 -
165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2:28:10난 역시 착하다!
-
166 ◆lt8mUfA9ZY (51884E+50) 2016. 2. 24. 오후 2:29:44헉 리안주가....!!착해?!!!!오늘 다이스께서 살짝 맛이갔나봅니다!!!ㄷㄷㄷ
((결론,리안주는 전생에 천사였단ㄱ.....(털썩 -
167 리안 - 샬롯 (2049E+47) 2016. 2. 24. 오후 2:35:43알파리우스가 호출 할때가 아니면 대부분 자기 할일을 하며 보낸다.
그런데 요번에 새로 팀원이 될 사람들이 들어 왔다고 한다.
누굴까 궁금해서 넥서스로 가고 있었는데,
뚜루뚠! 뚜루↘뚜루↗ 뚠뚠!
뚜루뚠! 뚜루↘뚜루↗ 뚠뚠!
내 전화벨 소리다.
"옙. 귀염둥이 리아님미다. 예?"
누구시죠?
/아직 만나지도 않았지만... 샬롯한테 시그너스가 부대사람들 전화 번호 준건가요? -
168 샬롯 - 리안 (51884E+50) 2016. 2. 24. 오후 2:51:43혹시나 말실수가 걸렸을까나,샬롯은 잔뜩 긴장된 얼굴로 애꿏은 전화기만 사납게 쏘아보았다.
'옙. 귀염둥이 리아님미다. 예?'
"응?!"
세상에,초면에 자신을 '귀염둥이'라고 칭하는 이상한 바보가 어디있을까,
샬롯은 웃음을 삼키며 다시 전화기를 고쳐들었다.
"아,예.요번에 새로들어온 신입 '샬롯'이라고 합니다만,심심한데 놀러가실분 없으시나 한번 드려본 전화였습니다."
"실례라면 죄송하지만요,푸힛♪"
마치 기계음에서나 들릴만한 정확하고 똑바른 말투였다.
그러나 뒤에 덧붙인 말만큼은 장난기넘치고 짠뜩 애교가섞여있는 호탕한 웃음소리가 미약하게 뿜어져나왔다.
그리고서는 자신에게서부터 전화기를 멀리 떼어내며 큰소리로 시원하게 웃어재꼈다.지금 이 바보같은상황은 뭐지?!
"헙,웃음은 주체할수가 없어서말이죠.깔깔깔깔깔!↗"
들리진 않았겠지.하는 마음으로 샬롯은 '리안'이라는 팀원의 다음대답을 기다렸다.
/초면이라니잇!!!어...그냥 시그너스가 부대사람들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고하죠!ㅎㅎㅎㅎ -
169 리안 - 샬롯 (2049E+47) 2016. 2. 24. 오후 3:01:01아무래도 처음 듣는 목소리인데.
내 전화 번호 알만한 사람은. 음...
1.우리 팀원
2.윗쪽 대장들
3.중국해커 아저씨들
4.우주의 모든 진리를 알며 코스믹 라이브러리를 관장하며 아카식 레코드를 수정하는자.
3이랑 4는 아니겠고 그렇다며언...
아 신입이구나. 신입이라고 소개 하네.
내 자기소개가 재밌었나봐.
웃으니까 나도 웃음이 나온다.
"그렇죠! 웃음은 주체할수 없죠! 하하하하하핫!↗"
하하하하
하하...
"그런데 쇼핑은 무슨얘기예요." -
170 샬롯 - 리안 (51884E+50) 2016. 2. 24. 오후 3:26:15"핫?!초면에 죄송한데!!못들은걸로해주세요!아니면 그냥 커피한잔 사드릴까해서...."
"쇼핑은 그냥 제가좀 즐기던거에요~"
샬롯은 리안이 웃는것에 살짝 민망한듯 목소리를 축-늘어지게 바꾸었다.
헤헿,이래뵈도 나는 상황바꾸기의 여신이라궁~?♡ ((분위기 메이커는 개뿔
샬롯은 이후,한쪽은전화기,한쪽은 자신의 하얀 머리카락을 검은색 리본으로 살짝 반묶음하며 조금씩 나갈채비를 하였다.
속에서는 못다한 반말들이 튀어나올것 같은데,초면이니 반말할수도없고.흥,역시 내스타일 아니야!
"그러면 카페에서 만나도 될까요?"
샬롯은 상대방의 의견같은건 필요다고 생각한 나머지 듣지도않고 먼저 일어나서 약속을 잡은것처럼 막무가내로 전화를 끝내려고했다.
약속도 잡았겠다.이번만큼은 무시할수 없을걸!
"카페로 오시면 같이좀 놉시다~특별히 선물도 준비해놨어요!히히히히힛!↗" -
171 리안 - 샬롯 (2049E+47) 2016. 2. 24. 오후 3:33:04"아 그래요?"
난 커피 안좋아하는디. 으쯔지?
뭐 카라멜 마키아또 같은거라도...
그러곤 상대는 카페에서 만나요~♪ 하곤 끊어 버렸다.
우와.
엄청 자기 멋대로 신기한 사람이다.
음...
정말 대단한거 같다. 처음 만난사람한테 '안뇽~ 나랑 커피 마실래?' 할수 있다니.
그나저나 나 보면 약간은 놀라진 않으려나?
...
그러고보니 어디 카페인지도 안 말했잖아.
문자를 보낸다.
[네. 일단 만나죠. 그런데 어디 카페예요...?] -
172 샬롯 - 리안 (51884E+50) 2016. 2. 24. 오후 3:45:37'훗,내가말한 카페는 그런카페가아니야,바로 m.y.카.페란말이지!!
사실 샬롯은 물맑고 공기맑은산속깊이에 몇년동안 쉬지않고 지어온 자랑스러운 -보물로 꼽을만한- 카페가있었다.
흠,그러고보니 건물때문에 세금이란게 있지않을까,뭐,그런건 둘째치고!
'당신이 있는곳에서 약 12시간걸리는 머나먼장소☆....가 아니라 가까운 산속 정상에 와보시면 아실거예요^^'
샬롯은 이후 들려온 메시지에 장난기 흘러넘치게 농담을 가득실은 답장을 하였다.
하하하!찾아올수있을까나~♡
사실 외출하려는 준비는 곧12시간 뒤에 이곳에 올 리안을 반갑게 맞아주기위하여 준비한것이었다.
좀 많이 바보같아보일수도있겠지만?!뭐어때,나름 내스타일로 초대한건데!
//헉 갑자기 일이생겼..!!!!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x1000..담번에 또 이어서하죠!!흐어어어어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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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3:51:55네! 다음에 하죠!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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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샬롯 - 리안 (51884E+50) 2016. 2. 24. 오후 3:55:13>>173 넵 리안주도 수고하셨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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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7:48:11리안 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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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Helena (0185E+55) 2016. 2. 24. 오후 8:10:5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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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샬롯 (51884E+50) 2016. 2. 24. 오후 8:12:14샬롯 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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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8:19:56안녕 헬레나주! 안녕 샬롯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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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0:05:03조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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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x4TnDmmPCE (09418E+51) 2016. 2. 24. 오후 10:21:28리안주 말곤 아무도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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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0:24:46그런가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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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HMFVarSgpU (68693E+54) 2016. 2. 24. 오후 10:37:59유후 덴주랍니다! 술자리 가지다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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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x4TnDmmPCE (09418E+51) 2016. 2. 24. 오후 10:40:36>>182
몸은 괜찮으신거 같아 다행이네요 음음 인제부터 진행되는 에피소드들은 깊고 어두운 내용들이 다수 포함될 우려가 있어서 허허 -
184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0:44:00앗 덴주 어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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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HMFVarSgpU (68693E+54) 2016. 2. 24. 오후 10:46:52>>183 하하! 나는 멀쩡하지! 어지럽긴 하지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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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0:55:36술먹은 덴주가 오늘은 무슨 흑역사를 만들어 줄까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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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1:23:19안 만들고 얌전히 자러 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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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세유◆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후 11:30:05후우... 세유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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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HMFVarSgpU (68693E+54) 2016. 2. 24. 오후 11:31:09... 아니 흑역사 안해!! 그런거 없어!! 흑역사 할바에야 덴저씨를 아프게 해버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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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x4TnDmmPCE (09418E+51) 2016. 2. 24. 오후 11:32:10세유주도 어서오세요.
음 에피소드는 언제쯤 할 수 있으려나... -
191 리안 (2049E+47) 2016. 2. 24. 오후 11:37:30세유 안녕.
그리고 덴주 덴저씨 아프게 하지마아 -
192 세유◆nUcaNJJ2kQ (14911E+50) 2016. 2. 24. 오후 11:38:43덴주가 사악해! 으음.... 글쎄요.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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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x4TnDmmPCE (09418E+51) 2016. 2. 24. 오후 11:58:07괜찮으시면 지금 하실래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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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세유◆nUcaNJJ2kQ (04655E+52) 2016. 2. 25. 오전 12:04:42넵넵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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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리안 (41089E+49) 2016. 2. 25. 오전 12:14:59할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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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 ◆x4TnDmmPCE (23417E+53) 2016. 2. 25. 오전 12:37:09음 일단 그럼 세유도 알파리우스의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는 레스 부탁드려도 될까요?
-
197 세유- 이벤트◆nUcaNJJ2kQ (04655E+52) 2016. 2. 25. 오전 12:45:14으으으 핸드폰 벨 소리가 방안을 시끄럽게 만드네요. 하아 할게 없어서 낮잠이라도 잘려고 그랬는데 말이죠!
발신자는 알파님이시군요. 하긴 임무 말고는 다른 곳에 사용되지 않는 제 핸드폰으니깐요. 내용은 네 현장 출동이로군요. 세수하고 대강 옷만 입고 바로
"출발 도착 입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오후 저녘 입니다!"
낮잠을 몇 시간 정도 잤는지 기억 나지 않아서 지금 시간 개념이 조금...없거든요 하하! -
198 에피소드 진행 (23417E+53) 2016. 2. 25. 오전 12:58:43"뭐, 속속들이 모이는군. 다들 이리로 와라."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에게 손짓했다. 알파리우스가 있는 자리엔 하얀 선으로 사람이 쓰러진 자리를 그린 모양이 있었다.
"어제 이 장소를 지나가던 저널리스트가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지. 발견 당시 저널리스트는 이곳에서 온몸이 점액질로 뒤덮힌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직접적인 사인은 질식사였다. 거기다가 현장엔 그가 타고 온 걸로 보이는 자동차도 남아있었고."
알파리우스가 맞은편에 주자되어있는 자동차를 가리킨뒤 말을 이었다.
"즉, 저널리스트는 무언가를 발견하곤 자동차로 나왔다가, 무언가에게 습격당해 죽었다는 결론이 나오지. 거기다가 저널리스트가 살해당한지 2시간이 지나고나서, 이번엔 식물논문학자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된채 발견되었지. 발견 장소는 여기서 약 800m 떨어진 팬션이다. 그 학자는 논문을 쓰기 위해 팬션을 통채로 빌렸다고 하더군."
긴 설명을 끝낸 알파리우스가 말했다.
"잡설이 길었구만. 아무튼 이 근방을 조사해봐라. 제 아무리 범인이 날고 기는 놈이라 해도 생물인 이상 반드시 증거를 남기게 되어있어. 그러니 조사를 하면 흔적이나 증거를 찾을 수 있겠지. 내가 발견 못한게 있을수도 있으니 자동차와 사건 현장을 조사해봐라. 이상." -
199 리안 (41089E+49) 2016. 2. 25. 오전 1:07:12어째서 우리가 조사를 하는거지.
"알파리우스의 시어머니같은 꼼꼼함이면 별로 놓친건 없을거 같은데요."
알파리우스는 '애미야. 증거가 짜구나' 하면서 샅샅이 다 찾았을거 같은데.
일단 그래도 뭐.
점액 냄새좀 맡았다.
주변에 같은 냄새가 나는곳이 있으려나~ -
200 세유- 이벤트◆nUcaNJJ2kQ (04655E+52) 2016. 2. 25. 오전 1:08:23알파님께서 이야기 도중이시지만.... 듣고 있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일단.....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 알겠습니다 알파님!"
후우... 빨리 찾아서 다름 분들에게 알려드리죠. 이 근처에 있는 살인마를 잡아야하니깐요! 아..... 그런데 점액이라니깐 사람이 아닐 수도 있네요.
" 그럼 조사 시작입니다!" -
201 에피소드 진행 (23417E+53) 2016. 2. 25. 오전 1:29:57"증거란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아무리 열심히 조사해도, 인간의 조사엔 한계가 있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리안의 행동을 보곤 혀를 차며 말했다.
"니가 무슨 개냐. 점액 냄새 맡는다고 뭘 알아내게? 그럴 시간에 차라리 점액을 유심하게 관찰이라도 해봐라. 아니면 점액을 만져보던가. 그리고 세유 넌 조사할 장소를 명확하게 정하고. 뭐 끽해봐야 자동차 창문에 붙은 점액정도겠지만."
나름대로 조언 아닌 조언을 한 알파리우스가 자신에게 다가온 알파 전대 부대원에게 보고를 받았다.
/두 분은 알파리우스의 조언을 참고해 조사 레스를 작성해주세요. -
202 ◆HMFVarSgpU (98432E+56) 2016. 2. 25. 오전 1:36:13(졸다깸) .... (흐릿)
-
203 리안 (41089E+49) 2016. 2. 25. 오전 1:39:15"개...는 아니지만 저 후각 무지 좋거든요??? 개쩔거든요???"
"진짜 인데."
"냄새 무지 잘 맡는데."
"예전에 냄새 맡는걸로 사건 해결 했었는데."
"비연씨 일때도 라벤더 냄새 맡아서 넥타이도 찾았는데 ._."
그래도 안 된다니 어쩌겠어.
"그런데 알파리우스. 이 점액의 성분이라던가 출저같은건 알아냈나요?"
일단 나뭇가지로 쿡쿡 찔러 봤다.
유해한거면 큰일나잖아. -
204 ◆nUcaNJJ2kQ (04655E+52) 2016. 2. 25. 오전 1:43:39자..잠만여!! 죄송합니다! 아버지가 뭐 좀 사오셔서 처리하고 왔습니다
-
205 세유-이벤트◆nUcaNJJ2kQ (04655E+52) 2016. 2. 25. 오전 1:48:51"아 리안이 개 맞긴 합니다만 개과!"
왠지 맞을 것 같으니 리안에게서 멀리 떨어져서 저 자신을 보호합니다! 흐음 좋아요 알파님에 말씀대로!
일단 차 근처에 있는 점액과 음... 이거 차 안까지 조사해보죠! 아.... 맞다 그것입니다!
" 그 피해자분 핸드폰 안에는 뭐 있었나요?"
뭔가 파일이라던가 사건에 관계 되는거 말입니다. -
206 에피소드 진행 (23417E+53) 2016. 2. 25. 오전 1:57:16"점액 냄새는 별 도움이 안될꺼다. 내가 그럴줄 알고 미리 맡아봤는데 그냥 망할 점액 냄새일 뿐이였어. 아. 아주 약간 풀냄새 같은게 섞여있기도 했고. 그리고 점액 성분은... 무진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달팽이의 점액과 유사한 성분이지."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세유의 말에 답했다.
"별거 없었어. 그냥 잡지에 실을 기사였지. 뭐 '무인도에 핀 환상의 꽃'이였던가?"
그렇게 말하던 알파리우스가 세유에게 물었다.
"이봐. 저 점액을 좀더 자세히 조사해봐라. 색깔이 좀 이상하지 않나? 일반적으로 점액은 투명한 색깔인데 저건 초록색이잖아."
/덴주 어서오세요! 역시 술자리에 갔다오면 졸기 마련이군요...(메모)
아참, 리안주하고 세유주는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다이스식은 1레스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당. 수치는 50, 150이에요. -
207 세유-이벤트◆nUcaNJJ2kQ (04655E+52) 2016. 2. 25. 오전 2:06:17" 환상의 꽃......? 으음 꽃이라..... 어 저기 그 살해 당하신 학자분.... 논문 쓰던거도 혹시 환상의 꽃의 대한건가요?"
조금.... 이상한 생각이지만.... 알파님이 이야기해주신 정보가 돌아가신 식물학자 분하고 연관 있을꺼라고 하늘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음... 그러게요? 이건... 색이 특이하네요."
<dice min=50 max=150> = 70 -
208 ◆lt8mUfA9ZY (28836E+52) 2016. 2. 25. 오전 9:45:46헉 이벤트으으으으으읏!!!!!!!놓쳐버렸따......아무튼 샬롯갱신이요!!모두 좋은아침~~♡
-
209 리안 (08971E+54) 2016. 2. 25. 오전 10:04:26끄흐아
기절 했어요 -
210 리안 (08971E+54) 2016. 2. 25. 오전 10:05:20그런데 샬롯주 인코는 거의 아이템 비슷하네 it8m
-
211 리안 (08971E+54) 2016. 2. 25. 오전 10:09:22<dice min=50 max=150> = 146
음... 달팽이.
일단 소금같은거나 암염탄을 챙긴다던가 해볼까.
"알파리우스. 소금 있어요?"
그리고 점액이 향한 방향같은것도 찾아본다. -
212 리안 (87059E+59) 2016. 2. 25. 오전 10:20:41리안은 전생에 진짜 개였나봐.
탐색다이스는 왜이리 좋게 잘뜨지 -
213 ◆x4TnDmmPCE (51948E+55) 2016. 2. 25. 오후 1:33:21샬롯주도 하실꺼면 참가하실 수 있어요.
연락을 받고 뒤늦게 도착했다는 레스만 있다면 -
214 리안 (41089E+49) 2016. 2. 25. 오후 1:36:54레주 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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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x4TnDmmPCE (51948E+55) 2016. 2. 25. 오후 1:48:28반가워요 리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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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리안 (41089E+49) 2016. 2. 25. 오후 1:48:50저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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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이름 없음 (28836E+52) 2016. 2. 25. 오후 1:49:44힝 아쉽게도 이따 저녁쯤에..!!!레주 반가워요 방가방가♬((대신 관전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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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Helena (25925E+57) 2016. 2. 25. 오후 6:02:3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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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 ◆x4TnDmmPCE (23417E+53) 2016. 2. 25. 오후 6:21:32헬레나주 어서오세요.
헬레나는 연락을 받고 가장 먼저 찾아왔었던걸로 기억하니 다이스식 참고해서 조사레스 써주시면 될거 같습니다. -
220 Helena (25925E+57) 2016. 2. 25. 오후 7:49:06<dice min=50 max=150> = 70
달팽이...확실히 저 젊은 친구 말대로 그런 느낌이 매우 강한 것 같다. 흠...그나저나 말이지. 방패는 둘째치고 검을 바꿔야하나. 아, 물론 현대의 철강기술로 만들어진 것이라 내구도와 위력은 비할바가 아니지만, 원거리전에 들어가면 무력한것도 사실. 일단 점액이 어떤지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
221 에피소드 진행 (59399E+55) 2016. 2. 25. 오후 8:28:55"글쎄. 그건 따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거 같다. 논문을 금고에다 넣고 꼭꼭 숨겨놨더라고."
세유의 말에 답하던 알파리우스가 리안의 말에 소금은 집에서 가져오라고 한뒤 점액을 유심히 살펴봤다.
"잠깐... 이런식으로 점액이 초록색을 띄는 경우라면 엽록소가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거 참 이상하군. 무진은 동물의 특징이고, 엽록소는 식물의 특징이고..."
그렇게 중얼거리던 알파리우스가 무전을 받았다.
"무슨 일인가?"
"알파리우스님! 논문학자에 이어서 이번엔 유전자공학자가 당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으음... 사안이 심각해지는군. 연쇄살인쪽으로 무게를 두어야하나? 알겠다. 일단 그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명령에 대기해라."
무전으로 보고를 끝낸 알파리우스가 잠시 고민했다. 아무래도 인원을 나눠야할 상황인듯했다. -
222 리안 (41089E+49) 2016. 2. 25. 오후 9:05:33"아 하긴 그러네요. 달팽이 소금간 해서 구워 먹을까 했는데 아까워라."
물론 농담이다. 그런 거대 돌연변이 달팽이는 안먹어.
아. 그런데 달팽이도 아니라니 음.
그런데 또 누가 죽었어???
"알파리우스. 그사람은 얼마나 멀리서 죽은거예요?" -
223 리안 (06878E+57) 2016. 2. 26. 오후 4:33:4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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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리안 (06878E+57) 2016. 2. 26. 오후 6:29:26개애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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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lt8mUfA9ZY (10942E+56) 2016. 2. 26. 오후 6:50:59샬롯 개애애애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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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리안 (06878E+57) 2016. 2. 26. 오후 7:15:59앗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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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리안 (41993E+57) 2016. 2. 26. 오후 10:37:36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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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세유 ◆nUcaNJJ2kQ (47608E+56) 2016. 2. 26. 오후 10:59:44세유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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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리안 (41993E+57) 2016. 2. 26. 오후 11:28:34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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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리안 (75197E+51) 2016. 2. 27. 오전 10:43:40갱신! 어제는 조용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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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lt8mUfA9ZY (17953E+51) 2016. 2. 27. 오전 11:44:21리안주 세유주 안녕하세여!샬롯갱신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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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리안 (2524E+47) 2016. 2. 27. 오후 12:31:06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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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리안 (2524E+47) 2016. 2. 27. 오후 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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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lt8mUfA9ZY (17953E+51) 2016. 2. 27. 오후 2: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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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리안 (2524E+47) 2016. 2. 27. 오후 2:29:12>>234
으음... 샬롯 양파!
샷롯 어니안 어니안....어니안!!어 리안!!!
이건 아닌가. -
236 샬롯 (17953E+51) 2016. 2. 27. 오후 3: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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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샬롯 (17953E+51) 2016. 2. 27. 오후 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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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리안 (2524E+47) 2016. 2. 27. 오후 5:29:49예쁘다!
리안은 그냥 동물임. -
239 세유◆nUcaNJJ2kQ (6281E+49) 2016. 2. 27. 오후 11:07:16세유는 그냥 엄.... 새우 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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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HMFVarSgpU (84655E+58) 2016. 2. 28. 오전 11:07:51아침부터 이게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요미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41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1:08:05안녕! 리안 갱신!
넥서스 집합!
리안 : 점안액.
샬롯 : 양파.
세유 : 새우.
ㅋㅋㅋㅋㅋㅋㅋ -
242 ◆HMFVarSgpU (84655E+58) 2016. 2. 28. 오후 1:14:58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덴은 멀쩡하군!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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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 Helena (76411E+60) 2016. 2. 28. 오후 1:57:45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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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2:02:51헬레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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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샬롯주 (24348E+57) 2016. 2. 28. 오후 4:00:18양파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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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덴 (84655E+58) 2016. 2. 28. 오후 4:08:36아, 이름으로 해야하는거야? 다들 안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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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4:11:59ㅋㅋㅋㅋㅋㅋㅋㅋ 양파가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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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샬롯주 (24348E+57) 2016. 2. 28. 오후 4:24:54네!! 안녕하세여!!안구점안액씨 덴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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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4:28:52안녕! 일상이라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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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x4TnDmmPCE (75264E+57) 2016. 2. 28. 오후 4:41:11왠일로 사람들이 많다...! 다들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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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4:51:52왠일로 사람들이 많다... 가 슬프게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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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6:22:33조용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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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 덴 (84655E+58) 2016. 2. 28. 오후 6:38:25안녕안녕!! 아하하... 어제까지 좀 더 일이 생겨서 음 어 음..... 이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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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6:51:25안영!
시간 났군요! -
255 덴 (84655E+58) 2016. 2. 28. 오후 6:58:24어제도 좀 꼴아서.. 프하하;;; 응응 시간 났어!
이제 이 공백의 덴을 무엇을 했다고 해야할까 (주륵) -
256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7:02:43여..행?
-
257 덴주 (84655E+58) 2016. 2. 28. 오후 7:58:53으음... 여행 (흐릿)
개인적으로 어딘가 불려갔다고 해야겠다. 과거에 변호사 시절때 했던 일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서. 짤막하게 써둬야지 -
258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8:06:42호오... 예전에 있던 아주 오래전일인데 불려갈 일이라...
상상력을 돋구는 사건이군... -
259 덴 (84655E+58) 2016. 2. 28. 오후 9:14:27꽤 오래전의 이야기. 먼지의 흔적이 제대로 지워지지도 않는 퀘케묵은 서류철을 내려다봤다. 이때 변호했던 사건이 어떤 것이었는지 머릿속에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여전히 머릿속에 남는 사건이었으니까. 수인이 나타나고 혼란스러웠던 때. 그때는... 확실히 수인 변호사가 많이 없던 세대였다. 아니 거의 없다는게 진실이었다. 변호사로 다녔다는게 거의 미친 짓이었지. 대부분 들어오는 것들은 수인과 관련한 변호였다. 지금도 수인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 그때 고지식한 변호사들이 받기는 해줬을까.
"...없었지"
그때 맡았던 사건 중 하나였다. 아주 오래 되었으면서 자신에게 여전히 하나의 짐처럼 느껴지는 그 사건. 그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다급히 서류들을 챙기고 입지도 않았던 정장을 집어 그대로 뛰쳐나갔다. 다른 이들에게 연락을 못한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미안하군. 기다리던 기차역 이름이 불리자 짐을 챙기고 기차에서 내렸다. 익숙한 공기에 크게 숨을 들이키며 뱉었다. 코끝에 걸쳐진 안경이 무겁게 느껴졌다.
"...이제야 돌아왔군" -
260 덴주 (84655E+58) 2016. 2. 28. 오후 9:14:46오야 올렸다. 오늘 이야기 진행에 꼭 참여해야지
-
261 리안 (80777E+51) 2016. 2. 28. 오후 11:01:3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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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 샬롯 (80833E+54) 2016. 2. 29. 오전 9:01:38양파 갱신!!모두 하이하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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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 Helena (6014E+54) 2016. 2. 29. 오전 10:08:3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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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리안 (9435E+46) 2016. 2. 29. 오후 2:26:29샬롯주가 양파...
리안도 갱신. -
265 세유◆nUcaNJJ2kQ (28122E+48) 2016. 2. 29. 오후 3:40:21세유세유! 그러고보니 이벤트 쓴거 안올렸어서 올립니다!
무차별적 범행이라면 근처에서 살인 일어나거나 아니 숨기고 싶다고 해도 2시간 걸리곳 가서 살해를 하고 대강봐도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 사람 죽이러가고...... 음.... 이거 역시 뭐 있습니다.
"일담... 알파님 그 환상의 대한 꽃 이야기 말이에요? 여자의 감이 외칩니다! 무언가 관려있다고요!"
저희 아버지가 평소에도 말했습니다!! 도박 빼고서는 제 감은 나름 믿을만하다고요!
" 인원 나눠야한다면.... 전 개인적으로 그 식물 학자님...쪽으로?" -
266 리안 (89293E+54) 2016. 2. 29. 오후 7:49:34갱신. 우와. 주토피아 보고왔어요.
평생 소장감! -
267 리안 (74092E+48) 2016. 3. 1. 오전 12:37:33재갱신. 조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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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리안 (74092E+48) 2016. 3. 1. 오후 6:59:11다시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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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샬롯주 (49263E+54) 2016. 3. 1. 오후 8:37:57양파갱신 리안주 잼나셨겠당...!!(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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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 리안 (74092E+48) 2016. 3. 1. 오후 8:39:22예!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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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리안 (74092E+48) 2016. 3. 1. 오후 10:47:39재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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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세유◆nUcaNJJ2kQ (78776E+51) 2016. 3. 1. 오후 11:20:22세유으!후으....내일.... 내일 학교 가는 후으.... 집에서 뒹글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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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 리안 (74092E+48) 2016. 3. 1. 오후 11:46:44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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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 덴 ◆HMFVarSgpU (18578E+57) 2016. 3. 2. 오전 12:58:07아임 덴덴주!...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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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리안 (41437E+55) 2016. 3. 2. 오전 9:27:31아임 리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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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샬롯 (05305E+52) 2016. 3. 2. 오후 3:43:03아임 샤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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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 이름 없음 (29675E+48) 2016. 3. 2. 오후 5:09:09이젠 또 개학하고 그래서 다들 바쁘겠구낭...
으음 언제쯤 다들 모일련지... -
278 리안 (06474E+52) 2016. 3. 2. 오후 7:34:53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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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세유◆nUcaNJJ2kQ (27654E+53) 2016. 3. 2. 오후 11:30:18우찻 세유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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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리안 (41437E+55) 2016. 3. 2. 오후 11:43:34리안!
안녕 세우! -
281 세유◆nUcaNJJ2kQ (27654E+53) 2016. 3. 2. 오후 11:47:21어서와여 리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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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 리안 (12785E+53) 2016. 3. 3. 오전 12:00:11일상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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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리안 (12785E+53) 2016. 3. 3. 오전 12:47:31간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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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리안 (03885E+53) 2016. 3. 3. 오후 1:44:25나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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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 리안 (12785E+53) 2016. 3. 3. 오후 9:05:13다시왔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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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 덴 ◆HMFVarSgpU (77503E+54) 2016. 3. 3. 오후 9:23:36컴배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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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리안 (12785E+53) 2016. 3. 3. 오후 9:27:41와 덴이다 덴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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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덴 (77503E+54) 2016. 3. 3. 오후 9:45:50안녕 리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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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 리안 (12785E+53) 2016. 3. 3. 오후 9:49:10안녕안녕! 오랜만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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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덴 (77503E+54) 2016. 3. 3. 오후 11:41:06응응 진짜 오랜만이지... (코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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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리안 (12785E+53) 2016. 3. 3. 오후 11:46:26다들 바쁘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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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이름 없음 (19498E+56) 2016. 3. 3. 오후 11:59:31드디어ㅜㅜㅜㅠㅠㅠㅠㅠㅠ왔습니다 코드이게맞는지몰겟네
빈주입니다 시험은 28일에 끝났고 그동안에 짐싸서 무거운건 택배로 부치고 부모님집으로 내려왔어요
공부를 1년밖에 안해서....결과는 신경안쓰기로 했고 아마 다시 1년 공부해야될거같아요...휴학까지 했는데...ㅋㅋ...ㅋ...부모님....이 원하셔서 ㅅ서서히 진로를 틀긴햌ㅅ는데 아직도 이길이 내길인지는 잘모르겤ㅅ네요...
아무튼 그동안에 너무 보고싶엌ㅅ습니다 -
293 리안 (49173E+51) 2016. 3. 4. 오전 12:16:54와! 빈주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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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전 12:28:21링나쥬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진짜 하루하루 울면서 강의들었는뎈ㅋㅋㅋㅋ스터디사람들이랑두....애들이랑둨ㅋㅋㅋㅋ
으응으으 그래도 잠ㄲㅏㄴ 쉬는타임이니까 이젠 매일같이올수있어요 그동안 참 많은일이있었다....부랴부랴 이주소식보고 왔는데.ㅋㅋㅋ -
295 리안 (49173E+51) 2016. 3. 4. 오전 12:35:49힘내요 힘! ㅠㅠ
여기 요즘 너무 조용해서 힘드네요... -
296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전 12:48:35고마우ㅏ요
걱정마세요 제가 자주와서 곁에있어드립니다...헿
지금 스토리 진행이 어디까지였지....빈은 그동안 어디서 뭘했더고 할지.... -
297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전 1:10:36아무튼....나중에 또 오겠습니다 지금 전 쉬러온거니까....!!아무래도 1차는 떨어질거같ㅇ지만...으어어 ㅈ자아붕괴다..
다같이 모여서 상황극하며 놀 순간을 기다려왔어요ㅋㅋㅋㅋㅋ후.... 나중에 뵈어요 여러분들 -
298 ◆x4TnDmmPCE (43998E+49) 2016. 3. 4. 오전 1:11:29후후 빈주 무사한거 같아 이 레주도 기쁘군요. 아무튼 다들 오시면 에피소드도 이을 수 있고 일상도 돌릴 수 있으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299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전 1:25:08우와 레주진짜 반가워요ㅠㅠㅠㅠㅠ세상에..... 보고싶었어요ㅠㅠㅠㅜㅜ
저도 앞으로의 모든 에피소드 이벤트 기대하고 있겠스1니다!!@ -
300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전 11:11:47개앵시인
그런데 여기도 갱신의 필요성이 있는가....? -
301 리안 (58448E+52) 2016. 3. 4. 오후 2:32:09있지!
자신이 있다눈건 밝혀야 할거 아냐!
리안 갱신! -
302 덴 (0284E+53) 2016. 3. 4. 오후 2:48:07빈주도 레주도 반가워! 아하하 기쁘당! 다들 어ㅓㅅ와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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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x4TnDmmPCE (37054E+50) 2016. 3. 4. 오후 3:01:59간만에 오후 갱신. 으음 빈이 대강 휴가내서 어디 갔다왔다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알파라면 모를까 시그너스는 이해심이 많으니 휴가를 쿨하게 승닉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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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Helena (41989E+54) 2016. 3. 4. 오후 3:12:55갱신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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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 리안 (49173E+51) 2016. 3. 4. 오후 3:18:39헬레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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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샬롯 (07414E+53) 2016. 3. 4. 오후 3:51:01샬롯왔다요오오오오ㅗㅗ오ㅗㅇ....(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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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리안 (58448E+52) 2016. 3. 4. 오후 8:58:33리아ㅏㅏㅏㅏㅏㅏㅏ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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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후 10:09:04미스터빈ㅁ!
>>303
오 그거 괜찮네요!! 알파라면 모를까....ㅋㅋㅋ
휴가내서 집다녀왔다고 하겠슴다!( -
309 리안 (58448E+52) 2016. 3. 4. 오후 11:00:28모두들 아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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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후 11:17:11리안주 어서와요~~~
-
311 리안 (58448E+52) 2016. 3. 4. 오후 11:26:37안녕! 누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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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리안 (65344E+46) 2016. 3. 4. 오후 11:42:15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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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이름 없음 (6618E+54) 2016. 3. 4. 오후 11:46:51아냐아냐 빈주!
씻고왔어요ㅋㅋㅋㅋ -
314 리안 (65344E+46) 2016. 3. 4. 오후 11:48:07빈주구나아!
이름칸에 빈 써놓는건 어때!
여기 이름 한번 쓰면 계속 써져 있으니 편하드라! -
315 빈 (6618E+54) 2016. 3. 4. 오후 11:52:32나멬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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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빈 (6618E+54) 2016. 3. 4. 오후 11:59:03리인주 언제잘거예요.??
-
317 리안 (22507E+49) 2016. 3. 5. 오전 12:01:03나메! 나메 나메! NaMe!!!
아마... 새벽 늦게요! -
318 리안 (22507E+49) 2016. 3. 5. 오전 12:06:01나메는 알겠는데 마솝은 어째서 마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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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12:08:00오어오~~~
그럼 이따 일상할래요? 휴가 복귀자좀....마중와줘.... -
320 리안 (22507E+49) 2016. 3. 5. 오전 12:10:06좋아요!
언제쯤 일상 할건가요? -
321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12:21:30제가지금 하고있는게 있어섴ㅋㅋㅋㅋ아 아님 저 답장이 느릴수도 있는데 지금할래요?
-
322 리안 (22507E+49) 2016. 3. 5. 오전 12:25:52일단 빈주가 할거 다하고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빈주가 하겠다고 하면 반대 하지도 않고요!
전 언제든 상관없어요. -
323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12:33:54오랜만에 봤는데 일상은 해야겠다 싶기도 한데 하는게 오래걸릴거같아서요ㅠㅠㅠ
그럼 선레 가져오겠습니다! -
324 빈-거리 (10159E+57) 2016. 3. 5. 오전 12:49:16빈은 좀 더 머물면서 다시 잘 생각해보라는 센터 식구들을 등지고 서울행 우등버스에 몸을 싣었다. 수인인 것도 한 몫한 김에 심야버스라 사람이 적었다. 시커먼 공간이 비치는 유리창 너머, 센터 인물중 한명이 마지막으로 '언제든지 생각이 바뀌면 여지없이 돌아와라'라고 한 소리없는 입술을 끝으로 버스는 정류장을 떠났다.
빈은 그 특유의 더러운 성질머리가 여실히 드러나는 손동작으로 커텐을 확 치며 의자 등받이를 뒤로 눕혔다. 날개가 영 불편한지 제 자리를 찾지못하고 발악하듯 퍼덕였다. 빈은 벨트를 풀고 날개를 세워 시트의 틈 사이에 두었다.
안경을 낀 빈은 탁한 갈색의 네모잡이 가방에서 서류 몇 장을 꺼내 날카로운 눈으로 읽어내려갔다. 종이를 넘기는 손길에는 짜증이 가득 묻어났지만 빈의 표정은 되려 조마조마해 보일정도로 평온했다.
이번의 긴긴 휴가는 시그너스에게 따로 부탁해서 다녀올 만큼 중요한 안이었다. 그럼에도 집에다녀오겠다 말 한마디에 휴가증을 내어준 그에게 빈은 새삼스럽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나중에 손 좀 무겁게 해 가야겠군.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서류를 가방 속으로 꾹꾹 집어넣고 안경을 벗었다.안경 자국이 옅게 남은 빈의 코에 미간이 찡그려졌다.
남부터미널에 도착한 빈은 트렁크에서 캐리어를 끌어내고 그 위에 갈색 가방을 얹어놓았다. 품이 큰 코트 안에서 휴대폰을 꺼내어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내는 듯한 빈은 이윽고 한숨을 쉬었다.
휴가끝내고 복귀하는 군인의 심정이 이렇게나 설렐 줄이야. 예전만 해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었다. 도살장에 소 끌려가듯 걸어왔던 그 길은 이제 돌아돌아 다시 그 원점에 도착했다. 빈은 탁 소리나게 폴더를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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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12:50:04와 진짜 오랜만에 써서 저랗게 썼는지 기억도 안난닼ㅋㅋㅌㅌ여긴 근데 글자수 제한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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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리안 (22507E+49) 2016. 3. 5. 오전 12:51:10몰라요!
일단 써올게요 -
327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12:59:37빈이 오랫동안 휴가를 갔다고 한다.
알파리우스면 당연히 알거라 생각해서 알파리우스한테 물어 볼까도 했는데 만나지도 못했고.
빈은 잘 쉬다 온걸까?
그렇길 빈다. 빈이 잘 쉬었길 '빈'다. 히히히히 아. 정말 재미없는 개그다.
왜 이런 개그를 생각하는거야.
이때쯤 빈이 온다 싶었는데...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빈이 보였다.
"빈! 여기요!" -
328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1:01:36덴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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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1:07:34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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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1:15:04이 짐들을 들고 어느 세월에 다시 자취방으로 가나 하며 택시를 부를지 말지 고민을 거듭하던 빈은 낯익은 목소리가 자신을 부르자 소리의 진원지로 고개를 돌렸다.
빈은 아주 깜짝 놀라 하마터면 약정이 아직 1년이나 남은 핸드폰을 그만 떨어트릴 뻔 했다. 가까스로 손가락에 브레이크를 건 빈은 손을 흔드는 리안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캐리어 바퀴소리가 유달리 크게 들려왔다. 밤이 깊어서 일 수도 있고 사람이 없어서 일 수도 있겠지만 빈은 아마 자신의 청각신경들이 감정적으로 크게 일렁인 탓이라고 여기기로 했다.
"다녀왔다."
탁! 하고 캐리어 바퀴소리가 멈췄다. 빈이 리안의 앞에서 딱 멈춘 탓이었다. 빈은 오랜만에 마주한 동료의 얼굴에 실상 내색하진 못했지만 아주 기뻐했다. 마중나올 사람은 없을거라 여겼기도 했고, 그렇기에 단 한줌의 기대도 하지 않았어서 더욱 그러했다. -
331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1:16:32덴주!!!!!!!오랜만이에요!!!!! 잘 지냈어요 그동안?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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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1:28:54파하. 놀랐다.
이때쯤이면 될거 같다 싶었는데 잘 맞았다.
빈이라면 음... 이때쯤 이곳에? 라고 생각했는데 맞았어.
조용한 밤에 바퀴소리가 꽤 정겹게 들린다.
"예에. 어서와요."
헤헤. 웃음이 나온다. -
333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1:40:43아하하! 빈주 오랜만이야! 어 그동안.. 엄... 나름 잘 지냈어!
어 (흐릿) 몸은 확실히 정상이 아니긴한데 -
334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1:46:44"오랜만에 보네."
빈은 일 할도 예상하지 못한 만남에 어떤 말로 운을 떼야할지 머뭇거리다가 겨우 한 마디 가까스로 입을 열었다. 실제로도 꽤 오래 못 보기도 했으니 적당히 괜찮은 멘트였다고 빈은 스스로를 위안했다.
빈은 피곤한지 눈과 눈 사이를 손가락으로 주물렀다. "너 알고 나왔나?" 소리소문없이 휴가를 나가버려 복귀날짜 같은건 솔직히 아무도 몰랐을 것이었다. 빈 자체로도 넥서스 내부를 전혀 신경쓰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는 휴가이기도 했고.
고요한 터미널은 직원들 몇몇은 퇴근하는지 뚜벅뚜벅 구두소리가 가까워졌다가 멀어졌다가 긴 간격을 두고 반복되었으며 벌레 우는 소리도 간간히 섞여 미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뭐, 그간 잘 지냈어? 알파리우스나 다른 사람들은 좀 어때." -
335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1:49:11아프신건가....아프디망...ㅠㅜㅜ발목은 좀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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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1:53:20"자알 지냈죠. 빈이 없어서 약간 쓸쓸하고 할일도 없었지만요."
어딜 갔다 왔냐 묻고야 싶지만 뭐 말하고 싶으면 말하겠지 싶다.
"알고는 있...다고 해야하나. 대충 알파리우스나 시그너스 한테 물어보고 음... 가끔 이시간대에 잠깐 얼굴 비춰본거 정도요?"
"오늘 올줄은 몰랐네요!"
오늘 와서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내일도 왔을태니까! -
337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2:01:47발목은 괜찮아! 그게 무릎이랑 허벅지로 올라와서 문제지..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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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2:16:31리안의 약간은 쓸쓸하고 할 일도 없었다는 근황을 들은 빈은 자신이 듣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찬찬히 고개를 끄덕였다. 리안을 아주 오래 본 것은 아니었지만 빈도 나름대로 그간 보고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그 성격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빈을 아주 혼절하게끔 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면 지금 같은? 언제 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계속계속 기다려 왔다니. 집념에 경의를 표해야 할지 약간은 바보같고 그렇기에 순진한 성정을 꾸짖어야 할지 빈은 난감했다.
"망부석이야? 언제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어."
빈은 손바닥으로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절절 저었다. 심야버스까지 도착할 시간까지 기다렸을테니 이대로 가라하기도 애매하다. 빈은 걱정스럽게 한숨을 쉬며 고생했다는 듯이 리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다음부터는 기다리지마라."
"역 뒤로 가면 택시승강장 있으니까 따라와."
빈은 캐리어를 끌며 터미널 출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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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2:19:05"그냥 적당히 이 때쯤 같았으니까요."
남자의 직감이지!
적당히 때려 맞추는거다! 찍는거야!
"택시 태워주시게요? 헤."
택시~ 하긴 이 시간에 버스도 없겠구나.
"캐리어에 뭐 들었어요?"
그냥 별생각없이 보니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묻고나니 참 바보같은 질문이 다 있다.
당연히 옷이나 생활 용품 같은거 있겠지. 여행 갔다 왔으니까. -
340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2:19:08아이고.....ㅠㅠㅠ무릎이라니....ㅠㅜㅠㅜㅠㅠ
더이상 안 아팠으면 좋겟다.. 관절염 이런건 아니죠?ㅠㅠ -
341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2:29:10"그래. 차비는 줄테니까. 지금 시간대엔 차도 안막혀."
승강장에는 택시 여럿이 주르륵 나열된 채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빈은 제일 가까운 택시로 다가갔다. 캐리어가 보도블럭 사이를 덜커덕 거리며 지나가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퍼졌다.
빈은 캐리어 안에 뭐가 들었냐는 리안의 질문에 잠시 침묵했다. 그것은 여정의 고단에서 온 피로도, 짐의 무게에 대한 부담도 아니었다.
"버릴거."
"왜, 너가 버려주려고?"
빈은 슬그머니 웃었다. 중요한 것은 갈색 서류가방에 쑤셔박혀져 있고 나머지는 캐리어행. 캐리어 안에는 물론 빈의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빈이 판단키로는 자신에게 더이상 필요하지 않는 것으로. -
342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2:29:40관절염인지는 모르겠어 음음.. 병원에 가도 근육쪽 이야기만하고 병원을 바꿔아하나 :3c
뭐어... 일단 좀 더 지켜봐야겠지. 으응 난 아픈게 체질인가봐 어쩔 수 없지 뭐! -
343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2:34:30헐....ㅠㅜㅠ물리치료...같은거라도ㅠㅠㅠ
그런 체질 노노해ㅠㅠㅠㅠ건강해져랏! -
344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2:40:26"막히면 그건... 그거대로 뭔가 엄청 난거 겠네요."
밤중에 차가 막힐정도면 음...
밤에 일하는게 좋아진 사람들이 많아 진거던가 아니면 밤중에 거대한 쟁아이 일어 났던가...?
다행히 길은 안 막혔다.
"버릴거요? 으아. 설마 그 케리어 안에 사람이 들어 있는건 아니죠?"
웃으면서 말했다.
영화 생각나네~
"타는 쓰래기인가요 안 타는 쓰래기 인가요." -
345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2:52:17"하하. 그럼 난 못 돌아왔지. 도망쳐야지."
빈은 리안의 말에 기가막히다는 듯이 웃었다.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에 아무런 생각도 없이 웃을수 있다는 사실에 빈은 새삼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막연한 안도감이 들었다.
유독 캐리어에 집착하는 듯 보이는 리안의 행동에 빈은 약간의 의문이 들었지만 크게 신경쓰이는 구석은 없었다. 리안은 때때로 엉뚱한 녀석이라고 인풋되어있으니까 말이다.
"타. 활활 타."
택시는 밤의 도로를 쌩쌩 달려나갔다. 도로에 다니는 자동차가 없으니 신호위반은 애교 수준에 과속까지 하며 손님들을 모신 택시의 택시비는 만원에 살짝 모자르는 정도였다. 거리를 고려하면 그렇게 비싸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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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3:00:55"하하 그러면 넥서스에서 빈을 쫒아야 하는건가요? 하핫."
그거 끔찍하네.
태우는것?
"그럼 그거 태우면서 Sausage 구워 먹을까요. 아 유독가스가 나오거나 하는건 아니죠?"
태운다 하니까 소세지 생각났다.
"누가 말하는데 소시지라 안 하고 소세지라 하면 '맞춤법 겅부나 좀 하시죠.' 한대요."
맛있으면 됬지 뭘... -
347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3:02:46건강해져라! 그럼 난 팝콘씹으면서 구경해야지..
오늘 저녁때부터나 제대로 참여해야지 요시 -
348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3:24:32"과연 도망다닐수 있으려나.분명 알파리우스가 직접 죽이러 올 걸. 그 땐 너가 그를 말려야 해. 하하....."
알파리우스라면 총 전력을 다해 배신자를 척결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설치한 함정에 걸려 죽든, 총알이ㅁ몸을 관통해서 죽든, 톱날검에 사지가 분해되서 죽든, 아님 도망자의 신세에 질려 스스로 죽든. 절대 끝이 좋을수는 없었다.
"덴 집에 소세지 있으면."
밤이니까 출출하기도 하고.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소시지가 맞지만 굳이...맛있으면 됐지. -
349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전 3:25:44어우 드디ㅓ 막바지다!!!!다해간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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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 리안 - 빈 (22507E+49) 2016. 3. 5. 오전 3:27:35"에이. 뭐 그럴일 없겠죠. 소세지에나 집중 하자구요."
소세지! 맛있어! 소시지! 감칠맛!
"소시지나 소세지나 하여튼 가는길에 사면 되죠! 덴도 안 자려나...?"
있겠지?
/졸려서 내일로 가능할까요! -
351 빈 (10159E+57) 2016. 3. 5. 오전 3:37:48네ㅠㅠㅠ!! 리안주 쉬세요!
저는...아침녘에나ㅠ잘 듯.....ㅏㄴ중에 뵈아요! -
352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3:59:27둘다 수고했구! 리안주 잘자아아!! 빈주 뭐하는가보다 :3c 힘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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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덴 (99042E+55) 2016. 3. 5. 오전 4:03:43그나저나 위 대화에서 느낀건데 아마 저때즈음이면 집을 비웠을 시점이려나. 오랫동안 집에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나려는 시점일 것같다. 덴도 일때문에 집을 장기간 비웠으니까.. 리안에게 문자 한 통은 남겼을 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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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 샬롯 (50476E+56) 2016. 3. 5. 오후 4:03:04와우 꿀잼 >>https://www.youtube.com/watch?v=FeF3gyVBIGg ←이노래 듣고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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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샬롯 (50476E+56) 2016. 3. 5. 오후 4:03:51뭔가 호러틱?하지만 음이좋아서 추천!!ㅎㅎ샬롯 갱신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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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 리안 (22507E+49) 2016. 3. 5. 오후 4:32:29>>355
악 스포. -
357 샬롯 (50476E+56) 2016. 3. 5. 오후 4:37:25>>356 리안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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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 리안 (22507E+49) 2016. 3. 5. 오후 5:03:26안녕!
누군가가 스레에 있는것을 알기에...
리안의 의지가 차오른다! -
359 이름 없음 (43553E+51) 2016. 3. 5. 오후 10:17:09아으 세유 갱신입니다!어제 올려고 했습니다만 ㅎㅎㅎ 옷도 안갈아 입고 자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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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후 10:17:11갑자기 어쩌다가 소시지 이야기로 흘러가버린건지 알 수없는 두 사람의 대화에 빈은 고개를 갸웃거리다 결국 소시지의 조리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소시지를 구울때는 칼집을 내야 굽다가 펑펑 튀어오르지 않는다거나. 드레싱이 필요할 때는 파프리카를 활용한다던가 하는 아주 시덥잖은 내용까지도. 요 근래 빈은 머리통이 터져버릴정도로 복잡한 생각을 종종 해왔기에 이런 불필요하고 비웃을 가치조차 없는 주제가 되려 즐거웠다.
덴을 언급하는 리안의 말에 빈은 아, 덴! 하고 하마터면 소리지를 뻔 했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라 빈에게는 그 단어 자체로도 삼삼한 자극이 가해졌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없는동안 혹시나 무슨일이 생기진 않았는가부터 사는건 좀 어떤지까지 궁금해지는 것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빈은 택시의 창턱에 팔꿈치를 괴고 빠르게 지나쳐가는 차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너나 덴이나..."
사람 신경쓰이게 하는데에는 아주 재주있다고 말을 이어가려는 찰나 택시가 정차했다. 아까전만 해도 분명 만원 이하였는데....리터기를 보자 만원을 넘는 금액에 빈은 지갑에서 푸른색 카드를 꺼내 기사에게 건네었다. "리안, 넌 내려서 트렁크에 내 캐리어를 꺼내 줘." 카드를 돌려받은 빈은 자신의 무릎 아래에 둔 갈색 가방을 들고 택시에서 내렸다. 축축하고 시원한 새벽 특유의 공기가 폐 깊숙히 들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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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 빈 (10159E+57) 2016. 3. 5. 오후 10:17:54세유주 리안주 어서와요!
세유주세유쥬ㅠㅠㅜㅜㅜㅜ진짜 오랜만이죠!!!!!!제가 누구게요! 미스터빈입니다ㅠㅠㅠㅠㅠㅠ으허어휴ㅠㅠㅠㅠ -
362 리안 - 빈 (11073E+61) 2016. 3. 5. 오후 10:59:40링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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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빈 (10159E+57) 2016. 3. 5. 오후 11:09:09링나어서와요~
모니터 시야각 대문에 미치겟다......영화를 도저히 볼수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 -
364 리안 - 빈 (11073E+61) 2016. 3. 5. 오후 11:26:23이어 올까요?
빈주 지금 있죠? -
365 이름 없음 (43553E+51) 2016. 3. 5. 오후 11:29:58으아 못 보고 빈주 인사 못했다아아ㅏ 오랜만이에요!! 으으... 인사한줄 알았는데 진금보니 안올라와 있어서 인사 늦어서 죄송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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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리안 - 빈 (11073E+61) 2016. 3. 5. 오후 11:33:20내가 기억하는 소시지 먹는 방법.
1. 뜯는다.
2.칼빵!
3.구워!
4.먹어!
그렇게 불위에 있는 소시지를 떠올리자니 도착했다.
"저나 덴이나 정말 정겹고 좋죠? 헷."
나도 빈을 오랜만에 만나서 좋다.
"오랜만에 빈이랑 대화 하니 좋네요."
트렁크를 내리며 말했다.
"덴이랑도 만나야죠?" -
367 리안 (11073E+61) 2016. 3. 5. 오후 11:37:50세유 안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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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 빈-리안 (10159E+57) 2016. 3. 5. 오후 11:51:01"그래 그래."
정겹고 좋냐니. 빈은 다시한번 넥서스에서의 지난날을 반추해보았다. 아무래도 군대는 군대라 임무 때 마다 누가 죽이니 살리니 난리를 치다보니 딱히 하하호호 화기애애한 기억은 없었지만서도 그런 나날들에서 빈은 나름대로의 일상의 균형을 되찾아갔었다. 하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모순적이라 비웃어도 할말이 없을만큼 위태로운 생활이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은 그 경계에서 한쪽씩 발을 내딛은 상태였다.
빈은 "잘했다." 하며 리안이 꺼내준 캐리어를 받았다. 트렁크를 닫자 택시를 다시 갔던길을 되돌아갔다. 타이어 마찰 소리가 멀어지자 빈은 덴의 집 대문쪽을 한번 쳐다보았다. 따지고 보면 덴도 참 여러모로 대단했다. 자기 같았으면 리안을 집 안에까지 들여와 데리고 살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집 천장에 함정이 설치된다던가 냉장고가 마요네즈로 가득찬다던가 하는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집에 있기는 해?"
빈은 리안의 말에 대답하며 헝클어진 머리를 다시 풀었다가 묶었다. 물론 이 시간쯤 되면 당연히 집에 있을테지만 대문부터 을씨년스러운게 인기척이라곤 찾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
369 빈 (10159E+57) 2016. 3. 5. 오후 11:51:46>>365
ㅋㅋㅋㅋ괜찮아요!! 다들 오랜만이라 너무 좋네요ㅋㅋㅋㅋ -
370 리안 (38928E+64) 2016. 3. 6. 오전 12:23:08아 잠시만요 빈주 친구들 땜에 약간 늦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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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1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2:24:21친구들이랑 같이 있어요?ㅋㅋㅋ괜찮아요 저 오늘은 늦게잘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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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2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26:09헉 그럼 저하고 리안주 오실 동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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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3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2:32:29오 좋아요! 일상 조화ㅋㅋㅋㅋㅋ언제 어디서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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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35:06음.... 빈씨 집에 쳐들어가일...커흠 일단 안심의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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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2:37:2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빈 집 볼거 아무것도 없어욬ㅋㅋㅋㅋㅋ그럼 공원에서, 시간은 리얼타임으로 할까요 아니면 편하신 시간대가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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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41:55ㄹ리얼 타임 하면 엄.... 얍 다이갓님 말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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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42:55<dice min=1 max=2> = 1
1 리얼 타임
2점심! -
378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44:31리얼 타임이라고 다이갓님이 말하십니당!
음 선레는 어떻게 할4ㅏ요? -
379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44:50이상한 곳에 오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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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2:45:46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이스 신기해...!
선레는 제가 해올게요! -
381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46:56넵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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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 빈-공원 (40674E+60) 2016. 3. 6. 오전 12:54:23빈은 모처럼 자유시간을 가지고 싶어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정말 무작정이라는 단어 그대로 해석해서 빈은 지갑, 핸드폰, 지팡이도 없이 그저 반항심에 가득찬 청소년처럼 현관을 뛰쳐나온 꼴이 되었다. 그것을 드러내듯 빈은 얼마 가지 못하고 바로 근처의 공원까지 밖에 갈 수가 없었다. 그래도 새벽을 가로질러 걸어가는 그 기분에 취한 건지 빈은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벤치에 걸터앉은 빈은 날개가 불편한지 자꾸만 날개를 폈다가 접었다가, 또 앉았다가 일어섰다를 반복했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주변에 보통의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람이 있었다면 좀 불편하더라고 그냥 앉아있었을 것이었다. 빈은 이 사실에 또한번 감사했다. 결국 타협하여 날개를 벤치의 뒤로 넘겨버린 빈은 고개를 들어 지상보다도 밝아보이는 밤하늘을 무심히 쳐다봤다. 빈은 하늘이 바로 코앞에 있는 것 처럼 보이면서도 별도 없고 달도 없어 심심하고 또 공허함을 느꼈다.
이렇게 혼자 앉아있다보면 별에 별 생각이 다 들기 마련이지만 이번만큼은 빈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쩌면 잡념에 시달리는것에 지친 것일지도 모른다. 빈은 금연금지라는 글자가 바닥에 크게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머니에서 담배갑을 꺼내들었다. 그나마 양심은 있는지 불을 붙이지는 않고 입에만 달랑 문 채로 빈은 까딱까딱 발을 흔들어댔다. -
383 세유-빈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02:46조금 늦은 밤 아니 새벽이라고 말할 시간 잠이 오지 않는다는 그런 이유로 산책이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집에서 나왔습니다. 이렇게 야밤에 나온 건 또 오랜만이네요. 이러니깐 왠지 오랜만에 야밤 도주하는 기분이네요! 어릴 적에는 자주 했는데 말이죠.
" 후우.... 공원.... 아무도 없을테니 그네나 탈까?"
흥얼 대면서 공원에 들어서자 날개를 버덕이시던 빈저씨의 뒷 모습이 보입니다. 흐음...
" 여기 금연 구역이라 담배 피면 공무원직 짤려요 빈 아저씨! 좋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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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1:04:01대자연은 부숴야합니다... 주거있는 덴주 갱신... (골골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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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 세유-빈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11:31대자연이 그대를 거부 할 걸세! (하스스톤 풍 대사 이거 맞나?
덴주 어서오세요! -
386 빈-세유 (40674E+60) 2016. 3. 6. 오전 1:13:12빈은 한가로이 발이나 까딱이는 시간을 즐기다가 갑자기 냅다 들려오는 소리에 깜짝 놀라 토끼눈을 하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봤다. 가로등 불빛 밑으로 보이는 것은 짙은 색의 짧은 산발머리, 그 위로 쫑끗 솟은 호랑이 귀였다. 빈은 그녀가 세유임을 확인하고서야 안심이 된 듯 한숨을 내쉬었다. 세유 역시 못 본지가 벌써 며칠....길게 잡으면 몇 주 정도도 될 것 같았다. 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입에 물고 있던 담배를 (아까워서) 도로 담배갑에 집어넣었다.
"오랜만이군."
"투잡 뛴 적 있어서, 짤릴려면 진즉 모가지였네."
그러고 보니 넥서스도 공무원에 속했던가.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부상수당 위험수당 챙겨주니 철밥통에 선물까지 붙은 셈이긴 했다. 그 외로도 정신적 충격, 신체적 부상 등등 월급 말고도 보너스가 수두룩 하긴 했지만...오랜만에 보는 세유를 두고 안녕 인사만 하고 홀랑 갈 수는 없었기에, 빈은 세유에게 가까이 오라는 듯이 손짓했다.
"그나저나 이 시간에 공원에는 왜 온거지? 밤에 다니면 위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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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7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14:50덴주 어서와요!! 대자연...뚜르르....ㅠㅠㅠㅠ저도 심할때는 눈물이 주륵주륵 나던데 아픈게 서러워서....ㅠㅠㅠ
그....애기들 쓰는 전기매트 있잖아요 그거 배에 올려두고 있으면 좀 괜찮을거예요ㅠㅠㅠㅠ -
388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1:15:42리안 왔어요!
이야
세유 일상이다! -
389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20:09어서와요! 저 라면좀 끓이고 올게욬ㅋㅋㅋㅋㅋ아 너무 신난다 이렇게 여유로운 라면이라니......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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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21:05아 리안주가 오셔쓰니까 덴주 혹시 돌릴 상태가 되시면......리안이랑 제가 덴 집에 들어갈건데 덴주도 오실...래요...?? 덴 여행갔다온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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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1:21:39냐하하... 덴주는 돌릴 상태가 ...됩니다! 놀거야! 돌릴거야! 세유주랑 빈주 고맙다아아!! (붕붕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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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 세유-빈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3:22"하하 그렇죠? 저도 한.... 문어발로 일한적 있어서...... 아니 잠망 저 예전에 알파님에게 들켰었는데!""
갑자기 따오르는 쫄쫄이들 대결 때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던 제가 생각납니다!! 그아아앗!!
후우... 우울합니다! 우울해요! 비틀비틀걸어서 빈 씨 옆에 털썩하고 앉았습니다. 후우... 사람이 왜 담배를 피는지 조금 이해가 가는 상황이였지만 참죠!
" 그냥 심심해서 산책 겸 나왔어요. 헤헤 아 그리고 야밤 도주 자주 해봐서 밤이라도 안전합니다! 일단 프로니깐요!"
뭐에 대한 프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프...로! 으음... 그리고 괴인하고도 싸운적 있는 여성 수인이니 오히려 민간인 분들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저하고 만나면 말이죠.
그래도 걱정 받으니 기분.... 좋습니다! 헤헤 -
393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25:33덴주도 오신다! 야광봉!! 그럼 빈주 저 덴주 이렇게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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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1:30:38앗 그 리안주랑 돌리던거 말한거였어요...! ㅠㅠㅠㅠ오해가 있게 적었네 덴 집에 허락도없이(ㅋㅋㅋㅋㅋ)들어가기가 애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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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세유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34:14아아 그렇군요!! 리안주 오신걸 못 봤네요!! 늦었지만 리안주 어서오세요! 좋아 팝콘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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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빈-세유 (40674E+60) 2016. 3. 6. 오전 1:38:38문어발이라는 말에 빈은 픽 웃었다. 공무원 투잡도 모자라 문어발이라니. 빈은 세유가 어디 일할 복은 기가 막히게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넥서스에서 받는 월급이 그렇게 적은 것은 아닌데도 마구잡이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라. 빈은 세유가 빚을 다 갚기까지의 과정을 본 적은 없었지만 좀 전의 언급으로 대강 어느 정도의 규모였는지는 나름대로 가늠할 수 있었다. 아무튼 이제는 좀 발 뻗고 자겠지. 빈은 새삼 그녀가 안쓰러웠다.
비척이는 걸음으로 빈에게 다가온 세유는 그 옆에 털썩 앉았다. 한숨까지 쉬면서. "야반 도주?" 빈은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야반 도주의 프로라는 건지 자신은 프로라며 괜찮다고 말하는 세유를 도저히 신뢰할 수가 없었다. 물론 수인 자체의 파워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수인을 전문으로 상대하는 범죄자들에게는 속수무책이다. 밤낮을 가림없이 활개하는 그런 나쁜놈들은 자나깨나 주의에 주의를 거듭해야 한다.
"거참, 들으면 들을수록 자네 인생은 참 다이나믹하게 느껴지는군."
"아, 그러고 보니. 이제 도박은 좀 끊었나?"
설마 아직도 스크린경마라던가 스포츠 토토라던가 시덥잖은 놀이를 하며 귀중한 재산을 방탕하게 날려먹고 쓸데없는 조세부과에 눌려 생활고에 시달린다거나 하진 않겠지, 설.마. -
397 빈-세유 (40674E+60) 2016. 3. 6. 오전 1:39:20저랑도 놀아야지욬ㅋㅋㅋㅋㅋ전 멀티가 가능한 다재다능(..?) 엔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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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1:39:56그러니까 음.
덴주가 저랑 돌린다 그런거? -
399 세유-빈 ◆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46:58"아...안해요 이제는!! 얼마전에 마트에서 경품 뽑기 때문에 아스트랄 붕괴 사건이 있었지만...!!"
저도 반성 중입니다! 으으 어린 나이부터 나쁜 물에 손을 들여서.... 하아.... 계속 반성 중입니다. 뭐.... 대신 엄청 심심해졌지만요!
" 헤헤 그것보다 빈씨는 무슨 일로 이 야밤에 공원에 나와셨나요? 저 처럼 산책?"
도박 이야기로 절 괴롭히실려는 빈 아저씨께서 벗어나 최대한 최대한! 다른 이야기로 도주 입니다! 도주! -
400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1:51:55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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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1:52:46으앙 그냥 친구들이랑 놀게요!
모처럼 많이 왔는데. -
402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1:56:16아냐. 놀수 있어...
돌릴 사람? -
403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1:57:29끄앙 뭔거 죄송스럽다 관전 모드로 있을껄...! 으음 재미있게 놀다오세요? 으음 재미있게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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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2:01:29놀 수 있다면....! 뭔가 제 위에 말 괜히 말한게?! 으음... 일단 현재 계신 분들이 어떻게 되신건지! 음 리안주 빈주 덴주 저 이렇게 인건죠?
음 4인 고기 파티? -
405 빈-세유 (40674E+60) 2016. 3. 6. 오전 2:01:32"마트 경품..."
도박 노름은 끊을때 확실하게, 아예 인생에서 삭제해버려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데. 빈은 이것을 꼬투리로 마구 잔소리를 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이제 뭐라고 자기가 잔소리해봤자 무슨 소용이랴. 세유는 어른이었고 인세 기준을 집어치우고 계산해봐도 이미 100년을 넘게 살았다. 자기 앞가림은 할 나이이기도 하고. 빈은 그녀에게 잔소리하는 대신 "그정도면 잘하고 있네."하고 위안해줬다.
세유의 다급한 화제전환에 급하게 말 돌리는거 보니 잘못한건 아나보다 싶어 빈은 군말없이 순순히 대답했다. "산책이지." 좀 전까지만 해도 밤에 나오면 위험하다고 뭐라했긴 했지만 사냥꾼이라던가 매매범에게 낚아채일 정도로 빈은 스스로가 그렇게 만만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게 순진하지도 않고 그렇게 약하지도 않다고 여겼으니까.
"머리식힐겸 나온거네. 어떻게 하면 자네를 도박의 늪에서 끌어낼 수 있을지 골몰하던 차에....크."
대화 주제를 돌렸다 싶다가도 원점으로 돌아오는 화법! 일명 무한유턴화법. 빈은 자기가 말하고도 어이없는 농담에 웃음이 새어나왔다. -
406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2:06:264인 해볼까!
한명이 이끌고 다른 세명이 반응 하는식이면 괜찮을듯! -
407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2:07:11리안과 빈이 덴 집 도착!
세유도 부른다!
와! 고기 파티!
이런건 어떨까요 -
408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2:09:15덴은 리안이 나갔을때 들어와서 집에서 짐풀고 있었다고 하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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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9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2:09:50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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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10:57오 고ㅐㄴ찬흔데요ㅕ!!!
좋아조화 -
411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12:50그럼 >>368에 덴 집앞에 있는 레스 있으니 이어주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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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2:13:55젛아요 이어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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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2:16:17아 그러고보나 순서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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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2:17:59순서가 어떻게 되는거야 지금?...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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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18:52어.....빈 리안 다음에 소시지/고기 먹자고 세유 부르고 집에 들어가니 덴이 뙇! 하려면 빈리안세유덴
집 들어가서 집주인 허락받고 친구부르려면 빈리안덴세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신바람이 난다..! -
416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2:20:02리안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
"아아마 있을걸요? 타이니!"
리안이 손가락을 튕기자 타이니가 어깨위에 찌륵이며 나타났다.
"우리보다 먼저 가서 덴집을 정찰 하고 와라!"
타이니는 척! 하고 내려오더니 어둠속으로 달려 사라졌다.
뭐 거의 도착했지만 타이니는 집의 틈새로 기어들어가 집을 샅샅히 뒤져 덴을 찾아 낼거다.
"그래서 소시지도 있고 아마 덴도 있으니... 술도 있어야 하나."
그러다 리안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 전화를 집어 들었다.
"세유 일어나 있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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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은 세유에게 문자를 보냈다.
[세유 자?]
[안 자면 우리집에 음료수좀 사와 줄래? 술도 좋고. 돈은 내가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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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타이니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덴을 발견. 덴 앞에서 찌르륵 거렸다.
덴에게 주목 받기 위해서 소리를 냈다.
/자! 다들 반응 레스 써줘요! -
417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2:21:51앗, 제가 진행을 하고 다들 반응 레스 쓰는거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도중 도중 서로에게 얘기 할때
빈 - 덴
이런식으로 하고. -
418 ◆x4TnDmmPCE (48366E+59) 2016. 3. 6. 오전 2:22:53흐뭇... 열심히 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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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23:32아하ㅋㅋㅋㅋㅋ그러니까 에피소드할때처럼 말이죠? 그것도 좋네요. 그럼 그렇게 할까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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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2:24:08어... 그러니까... 순서의 상태가..? (흐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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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24:16헐 레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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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2:25:17우왕 레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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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28:19>>420
어....리안주가 레스 하나를 쓰면 무작위로 반응을 하고, 다 반응레스가 올라오면 다시 리안주가 레스를 쓰고 이런식인거 같아요.
그 안에서 개인적으로 할 얘기가 생기면 A-B이렇게 하다가 또 반응 쓰고....이런거 같아요......(흐릿.. -
424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2:28:48>>420
제가 에피 하듯 진행 하는거요! -
425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2:28:58레주시다!! 순서는 상관..없는거죠 뭐..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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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2:30:02할게 없어서 야밤에 돈주고 드라마를 다시 보는 중입니다! 진짜 중요한 순간에 끝낸다니깐요. 그래서 범인은 결국 누굴...... 저기요?! 왜 다음화 예고에서 범인을 스포 하는거죠?! 으아아아!
화가는 속을 어떻게든 참고 심호흡, 우물 정자로 차마시기 등등 마음을 침착하게 하는겁니다. 그런거에요!
침착하게 마음을 안전 시키는 와중 야밤에 알람이 울려거 놀랐습니다... 다른 분들 주무셔서 귀 아프지만 엄청 아프지만! 이어폰 끼고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 애초이 수인용 이어폰을 만들어주세요!
" 으음... 음료수라... 뭔 못 갈 것도 없으니깐!"
지금 편의점 할테니 술이랑 주스 좀 사가지고 가죠! ....는 주스 안살껍니다! 당연 술이죠! 뭐 혹시 몰라서 콜라 2병 샀어요.
" 도착입니다 모두 좋은 밤입니다!"
-
427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2:32:31레주 안녀어엉!!
..어.. 으음.. 그럼 어 이으면 되나 일단..? 으응..? -
428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34:57빈은 캐리어의 손잡이를 길게 뽑고 위에 갈색 서류가방을 올려두었다. 옆에서 리안 하는걸 보아하니 세유도 부르는것 같고. 집 안에 덴이 있다고 가정하면 원년멤버가 거의 다 모이는 셈이었다. 빈은 오랜만에 볼 얼굴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이 고단한 거지꼴로 얼굴을 비칠수는 없다 생각했는지 고개를 한번 털어 앞머리를 정리했다.
"있다면 다행이고."
"문 좀 열어놔. 가방 때문에."
빈은 그렇게 말하면서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했다. 있다고 해도 자고 있으려나.... -
429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2:35:35>>427
메이비.... ! -
430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2:37:07그 사이 타이니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덴을 발견. 덴 앞에서 찌르륵 거렸다.
덴에게 주목 받기 위해서 소리를 냈다.
/
이걸 덴이 반응 해 주세요! -
431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2:41:31봄에 가까운 날짜였지만 여전히 바람은 차다. 기차표를 주머니에 집어넣고 오래간만에 집에 들어섰다. 리안은 자리를 비운건지 집안은 적막감이 돌고 있었다. 그제야 시간을 확인하려 휴대폰을 열어봤지만 배터리는 모두 나간지 오래였는지 낡은 폴더식 휴대폰은 검은 화면만 보이고 있었다. 정장과 서류만 챙겼고 정작 다른 것들은 챙기지 못했으니. 옅은 한숨을 뱉으며 서류철과 그곳에서 어쩔 수 없이 사야만했던 생활 용품들이 담긴 가방을 소파에 내려두었다. 딱히 버릴 수도 없어서 집에서 쓸 것들이었다. 탁자에 서류철들을 올려놓고 오래간만에 쓴 안경을 벗으려 할때 밑에서 들리는 소리에 벗으려던 것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음..? 타이니?"
갑작스러운 등장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 타이니가 왜 여기에 있는건지. 느릿하게 눈을 꿈뻑였다. -
432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2:47:18빈,덴-------
"예 손님! 오시죠!"
빈을 위해 리안이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죠. 리안이 들어오죠.
타이니는 덴을 반기듯이 찌륵였다.
타이니도 덴이 반가운듯하다.
요란스럽게 들어오는 리안과 빈의 소란은 아마 덴도 들릴것이다.
세유-----
세유는 도착하자 마침 도착해 들어가려던 빈과 리안을 발견했다.
그리고 리안도 알아챘다.
"우와! 세유 무지 빠르네! 이것이 수많은 알바의 경험인가!" -
433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2:56:51"덴 아저씨 뭔가 외출복이신데 어디 다녀오셨나요?"
잠만 덴 아저씨가 외출복이라는건 리안.... 집 주인에게 허락도 맞지 않고 초대한 거냐....! 으아 뭐 괜찮겠지.
" 대강 음료 사고 택시 타고 왔거든! 당연히 빠르지!"
수고하시라고 음료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술이 대부분이라서 무리였습니다! 그것보다도 왜 부른 건지 부터 물어봐야겠죠?
" 무슨 일로 부른거야 리안?" -
434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3:00:15이놈의 캐리어는 뭔 철근을 집어넣은것도 아닌데 미칠듯이 무겁다. 빈은 아이고, 하면서 캐리어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먹을것으로 추정되는 짐을 한보따리 들고있는 세유가 도착한 것을 발견한 빈은 (자기가 집주인도 아니면서) 안으로 들라는 듯이 손짓했다. 현관문을 열어젖히자 의외로 불이 켜져있었다. 의아하게 여긴 빈이 현관을 바라보자 잘 닦인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었다.
"덴?"
곧장 고개를 들자 왠지 예전과는 약간 다른 분위기의 덴이 있었다. 좀더...화이트칼라스럽다고 해야할까. 본적없는 안경도 그러하고. 대체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 덴에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빈은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와 캐리어를 바닥에 눕혀두고 일어났다. "오랜만이군." 빈은 이 찰나의 어색함이 불편했는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외투를 벗어 팔에 걸쳤다. -
435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04:53평소같으면 리안과 붙어있을 이가 왜 떨어져있나 의문이 들어 고개를 기울이며 내려다보다가 저를 향해 반갑게 찌륵거리는 것에 고개를 끄덕여 자신 역시 인사했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들리는 커다란 소리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으음?"
... 손님? 한동안 꽤 돌아다니며 무리한 탓인지 좀 무거운 어깨를 손으로 누르며 현관쪽으로 몸을 옮겼다. 익숙치 않은 정장과 와이셔츠를 매만지며 어깨를 누르다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이들을 멍하니 바라봤다. 세유의 말에 엉겹결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좀 오래 나갔다 왔었네"
그제야 정신이 들었다. ...아, 이거 리안이 부른거였나? 리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바로 이어 빈의 인사에 자신 역시 고개를 끄덕여 인사하며 "그래, 꽤 오랜만이군." 하며 옅게 웃어보였다. ...이거 복잡하구만. 언제나 리안과 자신 타이니만 있던 집이 시끌거리자 묘했다. 외투라도 벗기 전에 넥타이라도 풀자는 생각에 꽉 죄여진 넥타이를 손끝으로 풀어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꽤 오랜만인지라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 -
436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3:15:20"과연! 택시구나!"
리안은 이해한듯한 표정을 짓더니 들여 보냈다.
"이야. 다들 드디어! 오랜만에! 모였네요."
리안은 많이 들떠 보인다.
정말 오랜만에 다들 모인게 아닌가.
"다름 아니라 빈이 돌아왔는데 마침 덴도 돌아왔고 해서 다들 모여서 파티라도 할까 해서요."
"덴과 빈이 돌아왔으니 환영!"
그러다가 잠깐 리안이 굳었다.
"... 그러고보니 덴의 허락을 안 받았네요." -
437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3:17:09졸리니까 글이 안 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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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18:27아 그러고보니까 문득 뭐 찾다가 생각난건데. 덴의 목소리는 강철의 연금술사 호엔하임과 비슷한 목소리야. 많이 흡사하다고 해야할까... 더빙된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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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9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20:17에구 많이 졸려? 시간도 많이 늦긴했는데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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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21:01목소리 이야기를 했었나 안했었나 기억이 안 나서 생각한김에 언급. 음음! 다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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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3:24:57밤이니깐 졸리만 했죠... 으음 졸리시면 주무시러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안본지 오래되서 어떤 목소리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중에 찾아봐야겠네요! 어음 세유는 음..... 기어와라 냐루코에서 냐루코? 성우 목소리 비슷하지 않을까요? -
442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3:25:34과연 택시인가. 그도 그럴게 이 시간에는 버스도 지하철도 없기때문에 이동수단이라고는 택시나 자가용이 전부인데, 세유는 자가용이 있어보이진 않았다. 이 새벽에 다 같이 모이게 한 이유라면 (집주인의 허락조자 없는) 조촐한 파티였다. 리안의 말로 유추해보건데 덴도 어딘가를 다녀온다고 장시간 집을 비워둔 것 같았다. 가방 하고 보니 돌아온지 얼마 된 것 같지도 않았고. 고속 버스를 탔으면 아마 비슷하게 터미널에서 만났을 수도 있었을텐데.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탁자 근처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연락도 없이 들이닥쳐서 미안하군."
빈은 마치 넥타이에 교살이라도 당할것 같이 꽉 매어진 넥타이를 보자 웃음이 나올것만 같았다. 저걸 하나를 못 끌러서 낑낑대는게 좀 의외이기도 했고. 옷이 날개라고, 말쑥하게 차려입으니 굉장히 분위기가 차분해보였는데, 또 이렇게 넥타이 푸는거에 서툴러하니 어느 박자에 웃어야 할지 고민해도 될 것만 같았다. 결국, 빈은 키식거리며 웃음을 흘렸다. 죽어도 도와주지는 않구나 해도 빈도 사실 넥타이 묶고 푸는건 능숙하진 못했기에 손 놓고 속으로만 응원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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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28:41https://youtu.be/PYg6XRlVM_c
여기는 이거 그대로 되려나? 이거야! -
444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28:50아 스포조심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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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3:30:24강철의 연금술사도 기어와라 냐루코도 안봐서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찾아봐야 겠네요.
빈의 목소리는 어....예에에전엨ㅋㅋㅋ아디다스 광고 싸인편에 제라드 목소리라고 전 생각해왔읍니다... -
446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3:33:52두분 생각하는 목소리 찾아봤습니다 오오 두분 다 간지나시는 목소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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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x4TnDmmPCE (52811E+58) 2016. 3. 6. 오전 3:36:00음... 저도 잠깐 끼어들자면 시그너스의 목소리는 도검난무란 게임에 나오는 '미카즈키 무네치카'란 캐릭터의 목소리고 알파리우스는 '타이커스 핀틀레이'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한쪽은 나긋나긋한 할배톤(...), 한쪽은 BADASS한 양아치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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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3:36:31리안은 음.
https://youtu.be/i18JJLX6a4k
여기의 스카웃 같은 녀석?
뽀잉크! -
449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3:36:52다 들어왔는데
덴 엄청 울림있는 목소리였네요....세유는 왤켘ㅋㅋㅋㅋ냐루코가 회색머리..겠죠? 엄청 촐싹댘ㅋㅋㅋㅋㅋㅋㅋㅋ -
450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38:51"..뭐어, 괜찮네. 어차피 다들 모이지 않았나"
상당히 들떠보이는 리안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옅게 웃었다. 그도 상당히 들떠보이고 다들 이렇게 모였다. 그냥 노는게 좋지. 피곤함을 억지로 물렸다. 게다가.. 세유양은 뭘 그리 들고온건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세유를 향해 일단 그것들은 무거우니 내려놓는건 어떤가- 라고 말을 넌지시 건냈다.
"괜찮네. 어차피 연락을 해도 내가 못 받았을거네. 배터리가 떨어진지 오래라서 말이지."
빈을 보다 탁자에 놓여진 휴대폰을 향해 고개를 까딱였다. 두 손은 여전히 넥타이를 붙잡고 나름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넥타이는- 여전히 익숙하지 못했다. 묶는 것은 상당히 능했다. 힘조절만 잘한다면 편할텐데. 이전에 아내에게서도 여러번 지적받았던 것들이었다. 묶어주는것도 풀어주는것도 아내의 몫이었다. 가끔 혼자서 넥타이를 풀어버리는때가 많아 그녀가 묶는 방법 하나는 제대로 알려주었다. 하지만 푸는 방법까지는 다 가르쳐주지 못 했다. 겨우 반쯤 풀어낸 넥타이에 깊은 한숨을 뱉었다. 아, 풀렸다. -
451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3:44:13세유만 쓰면 되는데!
자는걸까! -
452 세유-리안 덴 진◆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3:45:11" 헤헤 요즘 택시는 빨라서 좋으니깐요."
돌아가신 아버지가 보이셨답니다. 그곳에서는 도박 안하시고 계시겠죠 하하....
덴 아저씨가 제가 들고 있는 음료들을 발견하시고는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이야기 하셨으니 적당히 보이는 책상 위에 올려두었습니다!
"후우! 음료 잔뜩 사왔거든요! 자 마시고 죽는 겁니다!"
술 자주 마시지 않는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아니 그렇기에 말하는거지만! 마시는 겁니다 아자아자!...... 내일 잘 일어날 수 있을까...
" 것보다 역시 허락 안 받고... 으으... 죄송스럽다." -
453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3:45:35지...진 아니에요 빈씨에요 밤이라서 오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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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45:38리안이랑ㅋㅋㅋㅋㅋㅋㅋ 세유양 목소리 짱귀엽자낰ㅋㅋㅋㅋㅋㅋ (쓰러져벌임)
빈 목소리 멋지다 크으으... 저음에 (주금) 시그너스 목소리도 귀여운데 알파리우스 목소리는 멋지곸ㅋㅋㅋㅋㅋㅋㅋ
와아악 다들 목소리 미남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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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47:30덴 목소리는 담담한 저음에 약간 울리는 목소리! 그 목소리로 조용한 재판장에서 담담하게 서류철에 적힌 활자를 읽고 증언을 이끌어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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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3:48:26리안 완전 긐ㅋㅋㅋㅋㅋ미국인스러웤ㅋㅋㅋㅋㅋ겁나 귀엽다....후...
저 시그너스 못찾겠어욬ㅋㅋㅋ큐ㅠㅠㅠㅠ링크좀...뚜르르.....알파리우스는 완전 헉하는 동굴이길래 감탄했슴담. -
457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3:49:48https://m.youtube.com/watch?v=1Tt55U_Gfe8
음 그러니깐.... 나일라포테톤? 이랄까요!4차원! -
458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3:51:44https://namu.wiki/w/%EB%AF%B8%EC%B9%B4%EC%A6%88%ED%82%A4%20%EB%AC%B4%EB%84%A4%EC%B9%98%EC%B9%B4
시그너스 목소리는 저기 밑으로 좀 더 쭉 내리다보면 목소리 듣는거 따로 있어! -
459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3:55:07리안은 덴이 선뜻 장소를 내준것에 기뻐한다.
하지만 내심으로는 원래 덴이 내줄 사람이란걸 알았던듯하다.
"이 시간에 길가에 차가 없으니 택시가 생생 달리긴 하겠다."
리안은 그렇게 웃으며 음료수로 다가갔다.
"자 세유가 음료수도 가져 왔으니 이제 각자 원하는 음료수를 고르자고요!"
있으려나~ 있다! 하고 리안이 중얼 거리는게 들린다.
리안은 사과 주스를 꺼냈다!
"여러분은 무슨 음료수 좋아해요?"
리안이 기대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
460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3:58:06각자 생각하시는 목소리 감상! 느낌
대장님 의외로 젊은 목소리셔서 놀람 자꾸 듣다보니 어울리신다
알파님 오오 역시 선봉대장님!
덴주 덴저씨!
빈주 어른스러우셔!
리안 아메리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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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3:59:08오 의외로 시그너스는 목소리가 상당히 젊네요...! 전 글 보고 상상할때는 말투가 ~네.~일세 이런느낌이라 중후하다고 (멋대로)상상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목소리가 잘생겼구만...세유는 촐싹촐싹ㅋㅋㅋㅋㅋ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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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2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4:03:14사실 그냥 생각 없이 말한 이름이였습니다. 해맑
그냥 유튜브에서 막 보던 영상이여서 어 아 이 목소리로 할까하고 결정한지 몇분 전 헤헤 -
463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4:05:20심란 저거 사과 주스 아니야 리안... 그거 술이야... 일단 술이야. 리안 술이라고요.... 심란. 예전에 리안에게 술먹이고 살해 당할 뻔 했는데 말이죠!
" 난 내가 사와 사웠으니깐 아무거나 상관 없는데."
음... 그런데 콜라 빼고 전부 맥주나 소주, 막걸리 같은 술들인데... 헤헤 것보다 저 혼자 여성이니 조금 뭔가 섭섭한 느낌이....! 절 남자로 만드세요 당장! -
464 ◆x4TnDmmPCE (48647E+60) 2016. 3. 6. 오전 4:06:26사극풍 말투는 잘 쓰면 훌륭한 모에 요소가 되죠. 후후훗!
개인적으로 시그너스와 알파리우스가 노래 부르는것도 들어보고 싶네요. 물론 현실에선 불가능하지만...
굳이 꼽자면 '달빛 창가에서'. 복면가왕에서 나온걸 듣고 뿅갔었거든요 -
465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4:06:56나의 감상!
시그 - 음? 젊...다!
알파 - 그럴거 같긴 했어!
덴 - 참 행복한 얼굴로 갔구만...
빈 - 음 적당하다!
세유 - 활기차! -
466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4:11:52아 그래 중후하다. 계속 생각이 안나서 낮고 울림있는 목소리라고 표현했는데. 중후하지. 그런데 그 목소리를 찾기가 어려워서.. 아마 저음이면 저쯤의 목소리지 않을까 싶어. 울림도 좀 줄이고... 으으 중후하다는 단어를 왜 기억해내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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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4:15:29"사 오느라 수고 많았네."
세유가 탁자위에 음료수들을 올려두자 빈은 그녀의 노고를 치하하는 듯한 말을 건네었다. 사람은 4명뿐인데 뭘 한아름 바리바리 싸왔나 했더니 다 음료수인 모양이었다. 빈은 느긋하게 벗은 외투를 소파위에 올려놓고 음료수들 중 콜라를 집어들었다. 술 안마시는데 술을 사오면 어쩌자는거야!! 빈은 물론 화를 내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분노에 찬 눈으로 콜라캔을 따 탄산에도 아랑곳않고 꿀꺽꿀꺽 마셨다. 아주 그냥 있는 술은 다 사온건지. 사과소주 석류소주 자몽소주 없는게 없었다. 장사해도 될 만큼.
"넥타이는 말아서 보관하거나 벨트랑 같이 걸어두게. 리안, 너가 덴을 잘 챙겨줘. 덴이 집에 오면 넥타이 정도는 풀 수 있도록..."
리안에게 덴을 맡기는 투의 말을 하면서 빈은 스스로 기가 막혔다. 제 코가 석자인 사람한테 뭘 부탁하는 건지. 그래도 둘은 같이 사니까 오손도손 도와서 지내면 그럭저럭 잘 지낼 것이었다. 하지만 넥타이를 못 풀어서 끙끙대거나 마요네즈를 부르짖는 모습을 상상하니 빈은 가끔씩이라도 이 집에 들러 이 두사람이 어쩌고 사는지 확인해야만 할거같은 강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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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8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4:17:19아지금ㅋㅋㅋㅋㅋㅋㅋㅋ레스들 보니까 아까 들었던 음성들이 오버랩되면섴ㅋㅋㅋㅋㅋㅋㅋ
리안은 영어쓰는거 같고 세유는 일본어로 들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칰ㅋㅋㅋㅋ겠닼ㅋㅋㅋㅋㅋ
덴은 왜인지 모르겠는데 아까 그 중후한 목소리로 한국말 하는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시그너스랑 알파리우스 레스 보면 어떨지 감도 안온닼ㅋㅋㅋㅋㅋㅋㅋ -
469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4:25:01음료수라고 하길래 세유양이 꺼낸 것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어쩐지 익숙한 색상들이 많은데 말이지. 초록색에. 갈색에. 죄다 자신과 친숙한 것들이었다. 이것과 거의 비슷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액체가 담긴 병들도 지금 제 찬장에 넘치도록 많았다. 순간 할말을 잃었다. 적어도 이 집안에서는 술을 마시지 않는 빈이 있으며 또 한사람인 리안은 먹이면 곤란했다. 집에 또 구멍나는건 사양인데.
"...사오느라 수고가 많았네. 나는.. 저기 음료들과 꽤 친한편이라 가리는게 없겠군. 빈, 집 안에 다른 음료가 있을거네. 찾아봐주지."
집에 더 마실 것이 있던가. 그동안 리안이 어떻게 집안을 다녔는지 알 수가 없어 냉장고를 봐야했다. 세유에게 감사를 표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빈이 넥타이를 보관하는 것까지 차근차근 알려주는 모습에 꼭 오래전으로 돌아간 것 같아 떠올라 저도 모르게 픽 웃었다.
"..뭐어 그 정도까진 아니네. 어차피 이제 넥타이를 맬 일도 없을테고"
맨 위까지 꾹꾹 잠궈두었던 와이셔츠 단추를 두어개 풀어내며 그제야 외투를 벗었다. 꽤 오래되었지만 핏이 꽤나 살아있는 정장이 드러났다. 정장 상의마저 벗어 의자에 넥타이와 함께 걸어두었다. -
470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4:32:58"일단 소시지나 구워야죠."
리안은 소시지를 한아름 접시에 까 넣더니 전자렌지에 돌렸다. 큰 접시에 가득.
뭔가 안 한것 같지만...?
일단 돌아가고 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요 빈. 저도 넥타이 맬줄 몰라요. 덴. 그러니까 지퍼 달린 넥타이나 찍찍이로 만든넥타이 매는건 어때요? 찍찍이달린 넥타이는 있으련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왜 덴이 넥타이 맬 일이 없어요! 정장 안 입을꺼예요? 알파리우스가 정장 입는것보다 훨 나아서 좋았는데!"
그리고 사과주스가 사실 술이란것을 모르는 리안은 그것을 마시고 있었다.
"아 맞다. 건배 라도 해야 되는건가." -
471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4:39:54전자렌지... 후라이펜으로 구워서 줄꺼라고 생각했는데 전자렌지였군요. 양이 많아보이는데 한 번에 괜찮을려나?
" 그냥 목에 걸치는 넥타이도 있어요."
그것보다 넥타이라 생소하네요. 아뇨 한 번도 본 적 없는건 아니에요. 주변 사람들이 한 것 본 적 많은걸요. 그저 눈 앞에서 누가 넥타이를 푼건 처음 본걸요. 저희 아버지가 넥타이 산 적도 없고 한 적도 없어서 말이죠.
" 헤헤 주스 사올까하다가 헤헤! 저도 지금 조금 후회 중입니다! 아 그런데 리안 그거 술이다!" -
472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전 4:40:11졸린데...
이제 리안이 술 마신거 보고 덴이 기절 시켜 버린다던가...? -
473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4:47:55..지금 시켜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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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4:48:01기절할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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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4:48:22"그래준다면 아주 고맙겠네."
빈은 소파의 끝에 살짝 앉으며 대답했다. 술을 안하면 이럴때 약간 눈치가 보인다.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술을 마시는데 혼자 빠지는 그 기분이란. 하필이면 저런 배려를 해준 사람이 덴이라서 더욱 찌그러지는 것이었다. 넷 중 가장 연장자에게 이 얼마나 실례인가. 그리고 막내인 리안이 아주 부지런히 할 일을 찾아 해나가고 있어서 더욱 쭈구리가 되는 것이었다.
지퍼달린 넥타이라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쓰는 것 중에 비슷한 것이 있었다. 그런데 성인용으로도 그렇게 제품이 나오는지는 의문이다. 여성용이라면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한데. 그냥 걸치는 넥타이도 있다고 하고..아무튼, 덴 말로는 이제 넥타이 맬 일이 없다고 하니 아무렴 상관없으려나. 빈은 조금 아쉬운지 흘러가는 투로 말했다."평소에도 입고 다니는건 어떤가? 아주...강해 보이기도 하고." 아주와 강해 사이의 여백이 길었다. 아주우우우....하고 말을 끌며, 멋있게 보인다는 말을 어떻게 표현할지 빈은 고민한 듯 했다.
"이미 늦어버린걸 어쩌겠나. 하하...."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있을 사람은 빈 자신이 될 것이다. 술을 안 마시니까. 술 먹은 다른 이들이 어떻게 망가지는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보게 될 것이고 주정부리는 사람 케어부터 쓰레기 정리까지 마치게 되겠지...빈의 머릿속에는 몇 시간 뒤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플레이되고 있었다. -
476 리안 (00267E+52) 2016. 3. 6. 오전 4:51:51>>473
해줭 -
477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4:57:14"..자네들이 말한 넥타이도 좋은 것 같군. 한번 알아봐야겠어. ... 아주- 강해보이나?"
요즘에는 그런것도 있나보군. 자신이 있던 때는 이런 천 넥타이뿐이었다. 조금 허전한 제 목을 매만졌다. 빈의 말에 영 머쓱했으며 중간의 여백에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 이유를 알 리가 없다. 의문이 담긴 목소리로 빈의 말을 앵무새처럼 한번 따라하다 멈칫했다. 전자렌지에 소세지를 쏟아부은 리안이 눈에 들어온 탓이라.
"잠깐 그거 칼집을 내야하지 않나?"
안내도 상관없는 소세지가 있기는한데. 불안감에 리안이 서있는 전자렌지쪽에 다가갔다. 어쩐지 술냄새가 코를 아린다. 설마하는 마음에 세유를 보자 리안의 손에 들려있는 것이 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마 몇시간 뒤면 구멍이 숭숭 뚫릴 제 집도. 여름은 괜찮지만 겨울은 사양이었다.
"...리안, 자는게 나나 자네나 이 집에게 좋을 것 같네."
리안의 뒷목을 손날로 두드렸다. 사람의 몸이라는게 참 신기하다. 수인도 비슷하지. 여기를 내려치면 의식이 꺼지고 기절하게 된다. 힘조절은 해두었으니 나을 것이라. 리안을 받쳐들고 한손으로 전자렌지의 전원을 껐다. 영 불안했다. -
478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08:08그 보디가드나 경호원 강친들이 다 깜장 양복을 입고다녀서ㅋㅋㅋㅋ강해보여요!
그럼 리안주가 기절이니 다들 자러가시려나........ -
479 세유◆nUcaNJJ2kQ (54857E+55) 2016. 3. 6. 오전 5:12:21넵.... 졸려서 자러갈려고요..으으..모두 안녕히주무세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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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13:20세유주 잘자요!! 리안주도요ㅋㅋㅋㅋㅋㅋ
저는 잠이 도저히 안ㅇㅘ섴ㅋㅋㅋㅋㅋ여기서 버티다 가겠슴다.. -
481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14:24나는 잠이 안 오기는 한데 (흐릿) 다들 잘자구..!! 나도 버티다가 갈것 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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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22:38빈주도 잠 안오면.. 으음 저거 이을래..? 아님 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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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27:38어....뭘 해도 사실 조화요ㅋㅋㅋㅋㅋㅋ
이을까요? 아님 딴걸로 돌릴까요?(초롱 -
484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33:58나야 둘다 상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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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5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37:31하던건 4명중 2분이 주무시러 갔으니까 다음에 또 다같이 놀기루 하구....
따로 만나서 할만한 재밌는게...(흐릿
둘이서 어떤 재밌는 상황이 뭐가 있을까요! 덴 변호사였으니까 뭐 변호할꺼라도 의뢰해야 재밌으려낰ㅋㅋㅋㅋㅋㅋ -
486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39:45어엌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변호사일 안해요! 지금은 조금 특수한 상황이라서 간거고 음음
으음... 저번에 이야기가 나온 것 중에서 영화를 본다던지..? -
487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43:03ㅋㅋㅋㅋㅋ지금은 파업인가....!ㅠㅜ
오 영화좋죠 영화못본지 진짜 오래됐네.....ㄸㄹㄹ
그럼 영화관에 갈까요, 아님 집에서 볼까요? 시간대는 지금으로, 아니면 다른 때로...? -
488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46:382222... 나도 못본지 꽤 됐어.. 이번에 한번 보려고 생각중이지!
영화관도 좋고 집도 좋지. 나이 많고 수인인 두 사람이 영화관에 가면 시선집중일 것같고 둘이서 같이보면 편하기도 할 것같고... 아마 빈 날개나 덴의 덩치 생각해보면 집에서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시간대는 지금도 다른떄도 상관없고 -
489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48:14파업! 덴 변호사 파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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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48:49그럼 집에서 봐요! 그러고보니 수인들이 진짜있다면 되게불편하겠네요....의도치 않은 민폐ㅠㅜ
선레는 그렇다면 누가...? -
491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54:23<dice min=1 max=2> = 2
1.덴
2.빈
다이스 처음써봐서 틀릴지도 음음 -
492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5:56:15저네욬ㅋㅋㅋㅋㅋ그럼...문자로 연락해서 오라고 할게요! 시간은....지금은 너무 아침이니까 적당히 밤에 불러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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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5:57:11응! (두근두근) m m)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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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 빈-덴 (40674E+60) 2016. 3. 6. 오전 6:10:30빈은 자신의 메일로 온 몇가지 자료들을 열어 보다가 도저히 진전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단순히 엔터를 누르고 글을 읽고 다시 자기 자신에게 메일을 보내 저장시키는 작업에 매우 질려했다. 네이버 통합검색창에 '심심할 때' '스트레스해소게임'등을 검색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까지 지루해질 즈음, 빈은 라이브러리를 열고 클라우드에 받아놓고 안 본 영화가 있는지 찾아보았다. 전사외전, 귀양, 외부자들, 유토피아, 소월 등등 나름 최신영화라 쳐 줄 수 있는 것들은 적어도 두번은 본 것들이었다.
빈은 한숨을 한번 쉬고 일어나 냉장고에서 마실거리와 입 심심할 때 먹을 빵을 꺼내 다시 노트북 앞에 와 앉았다. 혼자 보기엔 영 심심한데. 빈은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하다가 핸드폰을 꺼내 느린 동작으로 누군가에게 문자를 전송했다. [영화 보러 오지 않게ㅅ나.] 수신인은 덴이었다. 집이라면 예전에 한번 데리고 와 본 적이 있어 부러 기재하지 않았다.
"이건 별로고. 이건 너무 슬프고. 이건 쓰레기고. 이건 야하고..."
빈은 하나하나 영화들을 제명시켜나가며 용량만 차지하는 파일 몇개를 쓰레기통에 차곡차곡 버려갔다. 덴이 올 지 안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영화 취향도 사실 잘 모른다. 남자 둘이서 멜로물 보기에는 그림이 참 안타깝고, 액션이나 판타지는 용두사미 작품을 추려내기 까다롭고, 호러물이나 고어는 가끔 기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 드라마물은 눈물 보이기 쪽팔려서 안 된다. 빈은 마우스 휠을 휙휙 돌려가며 지식인에 영화추천 이런것을 쳐보고 있었다.
/시간대는 밤 11시 정도로 할게요! -
495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6:14:24근데 진짜 영화 뭐 보죠...?!ㅋㅋㅋㅋㅋㅋㅋㅇ아 뭔가 덴에게 가족영화 이런거 보여주면 안될거 같고. 판타지는 이미 세계관 자체가 판타지곸ㅋㅋㅋㅋㅋㅋㅋ전쟁영화는 뒷맛이 나쁘고...공포 호러 이런건 둘다 담이 쎄서 재미가 없을거같곸ㅋㅋㅋㅋㅋ애니메이션은 둘다 볼 나잇대가 넘은것 같고.....조폭영화를 틀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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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6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6:22:34밤 11시, 늦었다면 늦은 시간이라. 하지만 그다지 피곤하지도 않았으며 더욱이 졸리지도 않았다. 이번에 사온 책 한 권을 꺼내어 읽던 중이었다. 어느 한 형사가 같은 파트너와 함께 일을 하는 이야기. 특이한 점이라면 모든 글자는 독일어였다. 한마딜 원서. 독일 억양이 제 귀에서 들리는 것 같아 픽 웃었다. 한국에 꽤 오래있었다지만 자신은 외국인이었다. 여기에는 귀화한 정도일까. 어느정도의 언어를 습득해서 책을 읽을 정도가 다 되었다. 그렇게 한참 책을 읽던 도중 휴대폰 진동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이 시각에 누가 문자를 보낼 이가 있나하고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열었다. 빈이었다. 문자 내용을 읽다가 익숙한 오타에 작게 웃음을 터트렸다. 나참. 웃음소리가 잦아들때즈음 읽던 책을 덮고 몸을 일으켰다.
"가봐야지. 그의 집이 거기였던가"
이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의 집을 기억해냈다. 동시에 옷을 바꿔입었다. 상당히 편한 옷차림, 목폴라와 면바지에 외투를 걸치고 집을 나섰다. 나가기전에 리안에게 잠시 외출하겠다고 글을 적어두고 가는 것은 잊지 않았다. 바깥으로 나가 야밤의 손님을 찾던.. 물색에 가까울 그 택시를 잡았다. 그 택시에 몸을 실고 몇번의 이이야기를 택새기사와 나눈 후 빈의 집으로 향했다. 아아.. 오랜만에 가는군. -
497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6:24:37가족영화보면 상당히 눈앞이 흐려질 덴... (흐릿) ... 음 감성영화라던지? 뭐랄까 왜 감동을 주는 그런 영화 있잖아. 감수성을 자극한다고 해야하나. 아니면은 코믹이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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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8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6:30:44아 맞다 덴 귀화했었죠 여기엨ㅋㅋㅋㅋㅋ세상에 독일인이라곤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그냥 외국스럽다~ 정도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는데....
독일인....크으 독일어 해줘요..! -
499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6:31:24음...그럼 영화는 감수성으로.....음....감수성하면 늑대소년 이런거밖에 생각이 안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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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6:36:04덴은 독일인! 독일에서 살며 변호사 일을 하다가 외국에서 아내만나고 한국왔엉!!!
덴에게 독일어를 보여주면 아마 말해주지 않을까..! 독일어외에도 다른 언어들도 좀 아는 편이야. -
501 빈-덴 (40674E+60) 2016. 3. 6. 오전 6:47:48"어서오게."
똑똑하게 집을 잘 찾아온 덴을 빈은 반갑게 맞이했다. 간만에 봐서 그런지, 덴의 사복은 여러모로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목선을 감싸는 핏의 티나 깔끔하게 떨어지는 핏의 면바지는 아주 편하게 입은, 삼줄 트레이닝 바지에 새 수인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회색 티를 걸친 빈이 약간의 민망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편하게 입고 오지 그러나, 난 잠옷입고 있구만.." 빈은 머쓱하게 웃으며 그가 들어올 수 있도록 옆으로 물러났다. 삐리릭 하고 도어락이 철컥 잠겼다.
집은 부랴부랴 치웠는지 저번보다는 어딘가 어정쩡하게 깨끗했다. 서랍장 위에 종이들이 난장판으로 뒤섞여 있고 전에 진열해둔 향수병들은 왜인지 모르게 싱크대 위에 올려져 있었다. 반 밖에 닫히지 않는 베란다 문으로 바람까지 쌩쌩 들어오고 있었다. 빈은 침대 옆 낮은 탁자의 노트북을 가리켰다.
"혹시 보고싶은 거라도 있나?"
혹시나 싶어. 외국 영화들도 몇개 받아둔 것이 있기는 했다. 녹킹온 헤븐스도어, 레옹, 세얼간이 등등... 빈은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잠시 노트북을 재부팅 하고 냉장고에서 물과 남은 빵을 또 가져와 탁자 위에 두었다. -
502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6:53:27참고로 빈은 완전 한국인! 군대 다녀와서 미국국적을 포기했슴담....바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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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3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6:57:38"후드티들은 죄다 빨래 중이라서 말이지."
평상시에도 후드티나 상당히 편안한 옷들을 입었다. 그렇기에 빈의 옷차림이 자신에겐 퍽 익숙한 것들이었지만 지금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은 평상시와는 좀 다르긴했다. 그래도 편안하기는 하니까 만족했다. 게다가 그의 집이니 그의 옷이 더 편안한건 당연한 이야기였다. "실례하겠네" 라고 그가 비켜주는 것에 맞춰 안으로 들어갔다. 어쩐지 저번과 비슷하지만 그나마 이쪽이 더 정돈되어있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딱히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난장판으로 흐트러진 종이들과 자리가 바뀌어있는 향수병들을 물끄러미 봤다. 꽤 예쁜 향수병들. 그게 왜 저기있는건지. 알 수 없었다. 자신에게 말을 건내는 빈의 말에 향수병이서 시선을 떼었다.
".. 아아, 나는 뭐 가리는 거 없이 잘 보네."
사실 눈물을 짜내는 영화만 아니면 괜찮았다. 제 속마음은 꾹 눌러두었다. 자신은 꽤 눈물나는 영화에는 약했다. 오죽하면 일전에 아내와 데이트를 갔었을때 아내나 자신이나 같이 눈이 잔뜩 부어서 영화관에서 나왔을까. 베란다쪽으로 몸을 옮겨 찬바람이 부는 것을 잠시 느끼다가 베란다 문을 닫았다. 추웠을텐데.
"한겨울이네. 베란다 문을 이렇게 열어두면 감기 걸려"
조금 타이르듯, 걱정이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이 날씨에 감기라도 걸리면 최악이었다. 춥기는 엄청 춥고 몸이 감기탓에 열이 끓으며 몸이 벌벌 떨리는 그 느낌이란... -
504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6:59:33빈은.. 완전 한국인.. (메모) 한국인이군요! 핫 ...아이고... 국적 포기라니 8ㅁ8))... 군대가 나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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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 덴 (03978E+59) 2016. 3. 6. 오전 7:00:04응 아니 저거 마지막에 잘렸어야 했는데 (흐릿) ... 국적포기라니 까지만 보면 되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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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 빈-덴 (40674E+60) 2016. 3. 6. 오전 7:08:17가리는거 없이 잘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까다롭다. 빈은 탁자 앞에 앉아 켜진 노트북의 마우스를 이리저리 이동시켜보았다. 바이러스 경고를 알리는 창이 뜨다가 메신져 프로그램도 마구잡이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체 뭔지모를 프로그램과의 연결이 끊겼다는 경고문이 뜨기도 했다. 어쩌다가 노트북이 주인 잘 못 만나 이런 고생을 하는건지 싶다가도 한도 끝도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노트북에 빈은 약간씩 피곤함을 느끼기도 했다.
빈은 베란다 문을 닫으며 하는 덴의 말에 잠시 말이 없다가 능청맞게 받아쳤다. "감기 걸려서 일 좀 쉬려했지." 하기사 이제 덴도 들어왔으니 환기를 위해 문을 열어둘 필요는 없었다. 타이르는 투에 빈은 묘한 얼굴로 노트북 자판을 두들겨댔다.
"여기 앉게."
빈은 탁자 앞에 방석을 하나 꺼내와 툭 던지고는 거실 불을 껐다. 노트북 화면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암흑에 잠겼다. 빈은 침대에서 쿠션 두개를 집어와 전의, 그 탁자 앞에 던지더니 자신의 자리에 풀썩 앉아 쿠션을 껴안았다. "엎드리려면 엎드려서 봐도 되고, 아니면 앉아 있어도 되고..."빈은 속삭이든 작게 말하고는 영상의 플레이 버튼을 눌렸다. {내 친구의 소원}, 평도 나름 괜찮고 드라마 물에 코믹이 섞여있다는 소개를 보고 냅다 받은 것이었다. 스피커에서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
507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7:14:5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메모)
지금 전투레스 감을 다 잃어서 연습중인데 왜이렇게 슬플까요.... -
508 덴 - 빈 (03978E+59) 2016. 3. 6. 오전 7:19:06"감기라니, 쉬어야 하는거 아닌가?"
제 말에 감기라고 답하는 빈의 말에 한숨을 쉬었다. ...그런데 보통 감기 걸렸을때 보통 베란다를 열어두던가. 영 마음에 걸렸는지 베란다를 물끄러미 보다가 찬바람이 새지 않게 한번 더 살피고 빈이 던진 방석 위로 앉았다. 어둠에 익숙해지려 눈을 감았다 뜨는 것이 상당히 늦어져있다.
"고맙군"
던져주는 쿠션을 받아들고 제 품안에 안았다. 푹신한 감촉이 팔 안에 느껴졌다. 이 어둠 속에서 유일한 빛인 노트북을 가만히 들여다봤다. 어쩐지 묘한 불길함이 느껴졌지만 설마하고 발끝으로 밀어냈다. -
509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7:22:24덴주 혹시라도 피곤하시면 들어가 주무셔요! ....는 제가 한계가 온듯하여...
잠시 눈 붙이고 깨면 답레 드려도 될까요./..? -
510 덴 - 빈 (03978E+59) 2016. 3. 6. 오전 7:23:04나도 지금 기절하기 직전이라.. m m))... 응응 둘다 자러갈까? 그게 좋을 것 같다..!
자고 그떄 답레하구. 답레주면 나도 답레할게! -
511 빈 (40674E+60) 2016. 3. 6. 오전 7:26:38넵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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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리안 (38928E+64) 2016. 3. 6. 오후 2:34:04란 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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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빈-덴 (40674E+60) 2016. 3. 6. 오후 11:19:09덴이 옆에 앉자 빈은 스피커 볼륨을 조절하고 노트북의 시야각을 이리저리 돌린 뒤, 최적의 색감과 화질이 나오는 각으로 노트북을 펴 탁자 위에 올렸다. 인트로가 지나가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밤 11시를 넘어가는 야심한 시각이라 불이 꺼지자 마치 영화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마치...금수저가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창문 너머로 밤잠없는 청소년들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기는 했지만 빈은 영화에 집중한 상태라 쯧, 하고 혀만 찼지 창 밖을 향해 소리치거나 화를 내지는 않았다.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 두 친구 중 한명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다른 친구가 죽음을 앞둔 친구를 위해 소원을 하나 들어주기로 했는데 그것이 바로 여자친구를 사귀는 것. 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주인공은 발로 뛰어다니며 친구의 여자친구가 될 사람을 물색하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라마적 요소와 감동을, 또한 코믹한 내용전개와 신선한 주제로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을 끌어나가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친구는 죽고, 소원도 이룬다.
빈은 입이 심심하면 빵을 집어먹거나 목이 마르면 물을 먹기도, 간간히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하기도 했다. 쿠션을 껴안고 앉기도 했고 바닥에 깔고 엎드리기도 하며 정말 제집처럼(자기 집이니까) 편하게 영화를 감상했다. 아마 덴이 슬슬 빈에게는 공기같은 존재가 된 셈이기도 했다. 츄리닝에 배를 깔고 엎드려 영화봐도 이젠 안 쪽팔리는 사이.
어쩌면 빈은 막 나가기로 작정한 것일지도 몰랐다. 솔직히, 이렇게 영화나 보면서 빵이나 먹을때는 모르겠지만 다음날이면 그들은 임무를 나갈지도 모르고, 그 임무는 총알이 날라다니는 장이었다. 이제 고만하고 집으로 와라는 닦달도 진절머리가 나기도 했고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이왕, 이 곳에 몸 담고 있는 기간 동안에는 해보고싶은거 다 해보는게 낫지 않겠는가.
"자네 자고있는건 아니겠지."
빈은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채 넌지시 물었다. 딱히 빈은 영화나 뭘 볼때 떠들면서 보거나 옆에 친구에게 '저 배우 이쁘지' 하고 품평하는 타입이 아니었다. 반대로 조용히 볼 것만 보고 나가는 타입. -
514 빈 (40674E+60) 2016. 3. 6. 오후 11:20:53미쑤다빈
ㅋㅋㅋㅋㅋㅋ아까 침대 모서리에 발가락 찧었는데 발톱이 부러졌어욬ㅋㅋㅋㅋㅋ반쯤은 뽑히고 반은 부러지고....또륵.. -
515 리안 - all (00267E+52) 2016. 3. 6. 오후 11:42:13빈 안녕... 하지가 않잖아!!!
괜찮아요??? -
516 빈 (40674E+60) 2016. 3. 6. 오후 11:50:56링나!!!!!!!!어서와요
어떻게 할수가 없어서 일단 반창고 두개로 꽁꽁 감아뒀어요 살살 걸어다녀야할듯.....ㅠ... -
517 리안 (13926E+50) 2016. 3. 7. 오전 12:02:19조심해요...
다시 부딪히면 무지 아프겠다. -
518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12:06:02그런 끔찍한...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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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리안 (13926E+50) 2016. 3. 7. 오전 12:11:22밤을 새워 일상을 하고 싶지만...
내일 할일이 있어서 일찍 자야 해요! -
520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12:14:32내일이 월요일이죠? 아 이제 오늘이구나 그럼 일찍 주무셔요!ㅠㅠ
아쉽네요ㅠㅠㅠㅠㅏ아 오늘따라 기분이 뭔가 미묘하다.... -
521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12:32:25밤이라서 그런가....ㅠㅠㅠㅠ으헝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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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2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12:45:31어둠은 작은 노트북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소리에 집중하기에 좋았다. 그것이 문제였지. 차라리 다른 것에 집중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았으련만. 갈기가 좀 더 덥수룩해서 아예 시야를 가렸으면 좋았을 것이다.
"..."
한 팔로 쿠션을 안은채 자리에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았다. 못 움직였다는 것에 가까웠다. 영화 내용이 귀에 쏙쏙 잘 들려오고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곁에 있는 빈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말이다. 어느샌가 뿌옇게 변한 시야에 역지로 눈물을 참으려고 했지만 도저히 멈추지 않았다. 몸을 약간 웅크린채 한손으로 얼굴을 가려 엄지와 검지로 눈꺼풀을 내리눌렀다. 곁에서 빈이 무어라 하는 것 같지만 잘 들리지 않았다. 억지로 숨을 삼키는 소리가 작게 흘러나왔다. -
523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12:46:10덴덴주 덴주가 왔습니다! 헉 빈주 8ㅁ8)!! 발톱이 깨지다니.. 으아아 (부둥부둥)
병원 가봐야하는거 아냐..? 어어..? , ,)) 어떡해 -
524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12:53:11덴주!!!!어서와요ㅠㅠㅠㅠ심심했었어
발톱은....저도 놀래가지곸ㅋㅋㅋㅋㅋ병원까지는 좀 그래요 발가락 하나인데. 답레 들고올게요! -
525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1:01:26ㅠㅠㅠㅠㅠ (부둥부둥) 같이 놀자아!
그래.. , ,)) 그래두 발가락 움직일때 조심하구 좀 문제 생긴다 싶으면 바로 병원가야해! -
526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1:07:45분명 빈은 질문을 던졌는데 어찌 된 일인지 답이 돌아오지 않았다. 설마 진짜 자는가 싶어 빈은 고개를 돌려 덴을 쳐다봤다. 그런데 그의 상태가 평소랑은 조금 다르다. 색-색- 하는 숨소리가 목구멍에 억눌려 있고 한 손으로 얼굴까지 가린채로 뭔가...운거 안 들키려고 안간힘 쓰는 느낌이었다. 빈은 탁자 밑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꺼내 조용히 덴의 앞으로 밀어주었다. 솔직히 이럴때는 팔을 치우고 우냐고 물어봐야 재밌기는 한데, 어쩐지 덴에게 그렇게 대했다가는 정말 펑펑 우는걸 구경할것만 같아서.
잔잔한 감동에도 저런 반응이었다니. 4번방의 선물이라던가, 님아 그 산을 넘지마오 같은걸 안 틀길 잘했다고 빈은 새삼 자신을 칭찬하고 있었다. 덴은 언뜻보면 세상 모든것을 부숴버릴것만 같고, 굉장히 호전적이고도 폭력적인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지만 실상은 거의 정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이다. 적어도 빈은 여태까지 그를 지켜보며 그렇게 느꼈다. 가정사도 남다르고 멘탈도 의외로 유리고. 영화보면서 울고.
"영화 보면서 우는 덴이라."
내일 모두에게 가서 전하면 뒤로 넘어가겠는데. -
527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1:12:15같이 놀아요!! 오늘도 밤 새야지! 사실 내일 아침에 약속있는데 도저히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ㅋㅋ.....
내일 오래 걸을건데 운동화를 신어야하나....ㅠㅠㅠ...괜찮을거예요 단단하게 붙였고 아침에 씻고나서 또 붙일거예요! -
528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1:20:00소매가 다 젖은지는 꽤 오래였다. 이 자세로 얼마나 있었는지 모르겠다. 억지로 눈을 뜨려 애썼을때 눈에 보인건 두루마리 휴지였다. 그것을 멍하니 보느라 작게 훌쩍이는 소리가 튀어나왔다. 그 이후에는 저도 놀라 작게 움찔했다. 이런... 눈을 가리던 손으로 입가를 매만지자 축축함이 느껴졌다. 그가 무어라 말하는 것이 들렸지만 애써 무시했다.
"..고맙네"
중후하고 담담한 목소리가 물기가 어려있었다. 휴지를 닦을 정도로만 적당히 뜯어 원래 자리로 내려두었다. 앞갈기에 눈물이 달라붙은터라 아무래도 넘겨야할 것 같았다. 고민이 들었다. 없이 한참 앞갈기를 만지작거리다 조심스레 앞갈기를 옆으로 슥 넘겨 반쯤 눈꺼풀을 감은 채 눈물을 닦아냈다. 어쩌면 이것도 변화일 것이라. 강박적으로 앞갈기를 내리던 모습에서 여기까지 온 것은 엄청난 발전이었다. 꽤 운탓인지 눈가가 좀 따끔거렸다. 아무래도 가까이서 보면 발갛게 물이 들어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 꼴을 빈에게 보였다니. 한숨이 튀어나오는걸 삼켰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꽤 친하다 생각한 그에게 들켰다니 좀 부끄럽게 느껴졌다. 나이도 많은 이가 나이 어린이에게 이렇게 보이다니. 나잇값도 못하는 이런 모습이라니...
"... 그, 미안하군. 나잇값도 못하고... 영화를 보는데 이렇게-"
조금 목소리가 횡설수설했다. -
529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1:23:58헉 오늘도 밤샐거야? 와앙!
헉... 내일 오래 걸을거라니 발 너무 아프겠는데 ㅠ 밴드 좀 더 챙기구 혹시 모르니까 발가락에 밑에 댈만한거.. 어.. 휴지 좀 챙겨가서 운동화 신어. 그게 좋을 것같다ㅠ -
530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1:36:13영화의 절정부분은 빈이 보기에도 슬프고 안타까웠지만 먼저 울음을 터트린 동료가 바로 옆에 있으니 모든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 빈은 눈물은 커녕 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이렇게 또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군.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서정적인 느낌의 메인ost가 들려오며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자 곧장 영상을 종료하고 일어나 거실의 불을 켰다. 영화의 여운에서 꺼내주기 위해서였다.
덴이 입고왔던 폴라 티의 소매는 눈물로 흥건했다. 어깨가 움찔거리다가 훌쩍이는 소리가 새어나왔다. 목소리마저 물기가 축축해 사실 뭐라고 하는지 발음조차 알아듣기 힘들었다. 빈은 덴의 어깨를 다독이다가 뜨끈한 방 공기를 바꾸기 위해 일어나 베란다 문을 반쯤 열었다. 사실 서랍장이 문을 막고있기 때문에 반 밖에 안 열리는 거지만.
자리로 돌아오자 덴은 평소 눈을 꽁꽁 가리고 있던 머리카락을 살짝 치워놓았다. 세상에,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평소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눈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았는데. 빈은 덴의 맨 눈을 처음보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때나 볼 수있는것이 아니었기에 잠시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 서 있었다. 눈은 여전히 이글이는 금빛이었는데, 눈물 때문인지 눈동자가 굴러갈때마다 빛이 반짝거렸다. 눈가는 세게 비빈것인지 빨갛게 부어 있었다. 눈물 안 흘린척 하는거 진짜 못하구나.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다시 그의 옆에 가 앉았다.
"미안할게 뭐 있나."
울먹이는 목소리가 횡설수설 갈피를 못잡고 튀자 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등을 토닥였다. 아마 덴이 연장자만 아니었으면 빈은 당장에 일어나 영화보면서 울었다고 놀려댔을지도 모른다. 모른척 위로해주는 것은 덴에 대한 우대이자 예의라고 빈은 생각했다. 빈은 욕실을 가리키며 "찬물로 세수하고 오게." 하며 빨래건조대에 걸려있는 수건을 하나 건네주었다. -
531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1:37:26엘렐래 앱뱁베 울었대요 울었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상하니까 넘나 귀여운것.....덴저씨...ㅜㅜ
휴지로 발가락 앞에 좀 뭉쳐둘까요...?ㅠㅠㅠㅠ살짝 걱정되긴하네요ㅠㅠ -
532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1:53:27거실의 불이 켜지자 빛에 적응하지 못하고 눈을 꾹 감았다. 약간 일그러진 미간을 닦던 휴지로 내리눌렀다. 아, 눈이 부시다. 제 옆에 앉는 그의 행동에 저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차마 그와 눈을 마주칠수가 없어 그의 다리로 시선을 내렸다. 등을 토닥이는 그 손길에 괜시리 더 눈물이 터져나올것만 같았다. ..미치겠군. 속으로 중얼이며 빈이 가리키는 방향을 한번 보았다. 문 하나, 저기가 욕실인 모양이었다. 그가 건네주는 수건을 받고 고개를 끄덕였다.
"..고맙군. 다녀오겠네"
손으로 어설프게 앞갈기를 내리고 몸을 일으키려다 한번 주저앉았다. 꽤 오래 앉아있었던 탓인지 쉽게 몸을 일으키기 힘들었다. 탁자를 짚고 겨우 일어서 욕실로 향했다. -
533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1:54:33덴 울었대요!!!!!!! 프하하핳!! 아 이 양반이 울때는 거의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코쓱) 덴저씨는 하나도 귀엽지 않습니다. 빈이 더 귀엽지!
응응 그게 좋을 것 같다. 휴재보다는 솜이 더 푹신해서 좋긴할 것같긴한데. 금방 눌리기도 할테고.. 사실은 오래 걷지 않는걸 더 추천하지만 ㅠ... 어쩔 수 없으니 -
534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2:11:07"눈, 가리지 말고 가지. 걷다 넘어지면 어쩌려고. 어쿠, 조심 조심."
눈물이 묻어 축축한 손으로 또 갈기를 내려 가두고 눈을 가린 덴은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있던 탓인지 일어나는것 조차 벅차하는 것 같았다. 다리를 채 펴기도 전에 풀썩 주저앉을 정도였으니까. 빈은 탁자를 짚어야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던 덴이 욕실까지 걸어가는 것을 조마조마하게 쳐다봤다. 앞도 뿌옇게 잘 안보일텐데 어디 문에 박지는 않을까 하며. 물론 덴은 무사히 욕실로 들어갔으며 문이 닫히는 것까지 지켜본 빈은 겨우시 숨을 몰아쉬었다.
빈은 노트북에서 어댑터를 분리하고 가방에 넣었으며 컵 두잔과 빵 봉지를 싱크대에 올려두며 대충 좀 전까지 그 두명이 있던 장소를 정리해나갔다. 쿠션도 다시 침대매트위에 던져놓고 냉장고에서 냉수를 꺼내 탁자에 놓아두었다. 시계를 보자 시간은 새벽 두시를 넘기고 있었다. 뭔가 이대로 집에 보내기도 뭐하고. 빈은 잠시 한숨을 쉬고 앞머리를 마구 흐트렸다. 생각이 복잡해졌기 때문이었다.
빈은 어쩔 수 없이 서랍장 밑에서 두번째 칸에서 성조기가 무늬로 박힌 큰 담요을 꺼내 매트리스 위에 훌렁 던졌다. "하루 자고 가라하지 뭐.." 그럼 새벽까지 놀 수도 있고 아침에 바로 호출이 와도 동시에 나갈 수 있었다. 빈은 서랍장 문을 닫고 탁자를 부엌 구석으로 쓱 밀었다. 원룸이라 방이 좁지만 빈 정도의 사람은 바닥에 누울 수 있었다. 빈은 책상에 가서 대학생때 썼던 교재를 들고와 바닥에 툭 던졌다. 진작 시험문제는 여기서 나온 적이 없지만 이 책의 활용 빈도는 매우 높았다. 찬장의 물건을 꺼낼 때 밟고 올라선다거나, 베개로 쓰기에도 매우 적합했으며 앉은키와 탁자의 높이가 안 맞을때 라면받침대로도 훌륭했다.
"음."
사진 앨범이라도 보여줄까. 친구 데려왔을때 보통 이런거 보여주거나 게임 하면서 논다고 들었으니까. 빈의 책상에는 부루마블이나 할리갈리는 없었지만 놀잇거리라면 공기 한통, 카드가 서양화 동양화. 빈은 머리를 긁적이며 잠시 고민에 빠졌다. 덴이 울었으니까 좀 웃게 해줘야 하려나. -
535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2:12:16아냐....덴저씨....크윽. (심장을 부여잡는다
솜이 없어요...! 휴지를....ㄸㄹ..천천히 걷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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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6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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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2:22:58헐 세상엨ㅋㅋㅋㅋㅋㅋㅋ겁나귀여워....
저럴때 옆에가서 고개 밑으로해서 "울어?"해야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38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2:29:32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릴뻔한 것을 문고리를 잡고 겨우 몸을 기댔다. 천장을 바라보며 참고있던 한숨을 뱉었다. ..미쳐도 단단히 미쳤군.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열기가 올라오는 제 뺨을 축축해진 손으로 꾹 눌렀다. ...그러고보니 붕대도 다 젖었겠군. 나참. 제 손에 감긴 붕대를 보다가 한숨을 뱉었다. 일단 씻어야겠군. 자신에겐 좀 낮은 세면대. 찬물을 틀고 앞갈기를 제대로 위로 넘긴채 세수를 했다. 찬물덕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빈이 건내주었던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내고 앞갈기를 다시 내렸다. 차마 거울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사실 집에서도 거울을 제대로 보는 편이 아니다. 좀 물기가 묻은 탓인지 띄엄띄엄 눈이 드러났다.
"...이제, 어떻게 나간다."
수건에 얼굴을 묻은 채 한숨을 뱉었다. 이런 모습도 보였고 영 부끄러웠다. 다시금 얼굴에 열기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것을 애써 무시하며 제 손에 감은 붕대를 풀어냈다. 상처와 굳은살 투성이의 꽤 큰 손이 드러났다. 붕대는 휴지통에 버려두고 그 손을 다시 한번 씻고 수건으로 닦아냈다. 욕실에서 조심스럽게 나와 그에게 다가갔다.
"정신이 제대로 드는군"
아직도 여운이 남은 탓인지 입꼬리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았지만 옅게 웃어보였다. -
539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2:29:40헉 덴 -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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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2:32:09(나이먹은 아저씨가 울고있다)(귀엽지않다)
그렇게 울어 했으면 한손으로 얼굴 푹 가린채 얼굴 시뻘개져서 아니.. 아니네- 라고 최대한 부정했을것! -
541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2:45:44달칵.문고리가 돌아가고 문이 열렸다. 빈이 욕실 문 쪽을 쳐다봤을 때 덴의 상태는 다음과 같았다. 물기로 갈라진 갈기, 너머 보이는 눈, 여전히 젖은 상태의 옷 소매, 붕대는 어디로 가버렸는지 맨손. 거의 평소에는 보기 진귀한 광경이었다. 아직도 열이 오르는 듯한 그 얼굴을 보자 빈은 그에게 다가가 베란다 앞 쪽으로 이끌었다. 좀 전에 문을 열어둬서 찬바람이 들이치기에, 얼굴 식히기엔 제격이다.
"다 울었나?"
빈은 큭큭 웃었다. "그렇게 슬펐나..." 빈이 생각한 것 보다 덴은 눈물이 많은 느낌이었다. 빈이 기억하기로는 그가 눈물 흘리는 것을 못해도 세번은 못 것 같았다. 젊었을 적에 많이 못 울면 그게 다 가슴에 쌓여 시도때도 없이 눈물을 흘리는 어른이 된다고는 하던데. 빈은 잠시 상관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오늘은 자고 가게. 이불이 없긴한데...담요로도 괜찮겠나?" 빈은 매트리스 위 예의 담요을 가리키며 말했다.
빈은 이불에 날개가 감기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이불없이 지내왔다. 심지어 침대로 쓰고있는 매트리스에 커버마저 없는 상태였다. 누군가를 재우기에는 그렇게 썩 좋은 환경은 아니었지만 빈에게는 나름대로 괜찮은 침대이긴 했다. 침대를 양보하고 남는 것은 바닥이었지만 그것도 빈에게는 그저 좀 더 딱딱한 침대에 불과했다. 머리가 닿았다 하면 잠에 빠져드는 타입이기도 했고. -
542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2:47:15반응 겁나 놀리고싶어욬ㅋㅋㅋㅋㅋㅋㅋ아니야? 뭐가 아니야 이러면서 계속 놀려먹고싶다 막 아 아아아 아니네 이러면서 따라하면서 놀리고싶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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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2:58:01그를 따라서 베란다로 몸을 옮겼다. 찬바람에 뺨이 서서히 식는듯 싶었다. ... 밤에 추울텐데 괜찮으련지. 베란다를 가만히보다가 문득 이곳에 오자마자 봤던 향수병들과 열려있던 베란다가 떠올랐다. 왜 그랬던걸까. 그에게 말을 해볼까 싶었지만 이어지는 빈의 말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눈가가 조금 더 붉어졌다. 이제는 찬바람마저 소용이 없었다.
"..끄응"
오랜만에 맨손을 얼굴을 짚은채 고개를 옆으로 살짝 돌렸다. 자신도 이렇게 울어본게 그 문에서 벗어난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텀이 상당히 길었다. 빈이 넌지시 건내는 말에 매트리스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 어째 침대가 휑하다. 담요가 있었고. 커버마저 없는 열약한 상태. 그는 이게 편한걸까. 얼빠진 얼굴로 침대를 살펴보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저길 쓰면 자네는?" -
544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3:02:31놀리면 덴 죽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노오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그렇게 놀려먹으면 몸 약간 웅크리고 얼굴 감싼채 앓는 소리 낼 것 같다. 아마 머리서 김이 오르고 있지 않을까. 잔뜩 붉어져서 차마 고개는 못 들고 나 좀 살려주게... 라고 중얼일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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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3:09:51바람이 불자 바로 옆 서랍장의 종이들이 또 휘날리며 한바탕 난리 굿이었다. 그나마 약봉지는 안에 든게 있어 끌려가듯 움직이다 말았지만 얄팍한 A4용지들은 그런거없이 사방팔방으로 날아가 떨어졌다. 빈은 진절머리 난다는 듯이 손으로 이마를 짚더니 주섬주섬 종이들을 주워다가 서랍장 맨 위에 정리조차 하지않고 그대로 올려두었다. 허리를 편 빈이 덴을 보자 어째 아까보다 얼굴색이 더 빨개져 있었다.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는데. 빈은 웃음을 꾹꾹 눌러참고 평소의 무표정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덴의 손은 여전히 상처투성이었다. 빈이 처음 그의 맨 손을 봤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었다. 붕대를 새로 갈아줬을 때 느꼈던 손의 감촉은 손이라기보다는 무언가를 난도질한 면에 다시 거칠게 상처를 낸 듯한, 그런 느낌이었었다. 빈은 덴이 양 손을 붕대로 감추고 싶어했던 이유를 그 때 아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바닥이지."
"나에겐 침대나 바닥이나 둘 다 똑같네."
손님을 바닥에서 재울 순 없는데다가 침대는 싱글이라 두명은 못 눕는다. 게다가 날개 부피까지 고려한다면 빈에게 싱글도 그렇게 안성맞춤은 못 됐다. "지금 잘 건가?" 피곤하면 바로 불 끄고. 아니면 더 놀다가 자고. 빈은 탁자에 미리 꺼내둔 냉수를 가져와 덴에게 건네며 물었다. -
546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3:11:30헐 보고싶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안되겠어...후딱 빈을 죽이고 새 캐를 내서! 엄청 장난 잘치고 뻔뻔스러운 애로 내서!! 놀려먹을테다
사자인데 하는짓은 미어캣인게 넘나 귀여운 것....ㅠㅠㅠㅠㅠ -
547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3:17:17사실 지금도 툭 건들면 볼 수 있어 (빈주 : ?????)
????? 누굴 죽인다고 아아 아안대 빈 죽으면 안돼!! 빈을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덴을 죽일거야 ㅠㅠㅠ -
548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3:20:28하지만 빈으로는 갑자기 막 얼레리꼴레리 하면서 못 놀린단말예요!ㅠㅠ
성격반전 이벤트 소취....ㄸㄹㄹ...
덴 죽이지 마요! 우리 해피하게 가자귯......이미 우리스레를 관통하는 상징에 시리어스가 있긴하지만...또르르... -
549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3:22:12A4용지가 흩날렸다. 뭘..저렇게 쌓아둔건지. 그가 줍는 걸 도우려했지만 금세 주워서 제자리에 (분명 저게 정리를 해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는 것이 더 빨랐다. 자신을 향한 빈의 무표정한 얼굴에 잔뜩 붉어진 제 얼굴이 부끄러웠다. ...아아, 일났군. 얼굴을 손끝으로 꾹꾹 누르며 열을 내리려 애썼다. 하지만 쉽사리 올라온 열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의 말에 우물거렸다. ..확실히 그렇겠군. 게다가 저 싱글 매트리스는 아마 자신에게도 아슬아슬하게 맞을까 싶었다. 집에서도 침대는 더블을 쓰니까. 그에게 미안했다. 영화를 보러와서 이렇게 침대나 빼앗고있고. 차라리 집에 가는게 나을까 싶었다.
"..으음, 그냥 내가 집에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네. 침대를 빼앗기도 미안하고- 아 고맙네"
그가 건내준 물잔을 받아들자마자 그대로 들이켰다. 시원한 덕분인지 얼굴의 얼이 조금씩 내려가는 것 같았다. -
550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3:24:55ㄸㄹㄹ... 조금만 말 한번 내면 되는데. 빈 성격이 그러질 못하는군! 그것도 귀엽긴하지.
성격반전 이벤트2222... 헉 잠깐 덴은 성격반전하면 냉정해지고 이성적으로 변할텐데. 사람들도 그다지 안 좋아하고.
그래 해피해피하게 가야지..! 물론 시리어스..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쓰러져벌임)
아 근데 개인적으로 나도 다리 아프니까 덴도 아팠으면 좋겠다. () -
551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3:41:42"아아 그러면 내일 시그너스에게 이렇게 전하면 되겠군. '자네 그거 혹시 아는가? 덴은 울 때 눈가가 빨개진다네.' 리안을 만나면 '네 집주인은 소매가 다 젖도록 울더라' 세유양이 들으면 동네방네 소문을 낼 지도..."
빈은 덴이 집에 간다는 듯한 뉘앙스의 말을 하자 덴의 고집을 막기 위해 한가지 꾀를 내었다. 빈은 휙 돌아서 침대 매트리스에 푹 앉더니, 표정만큼은 평소와 일 할도 차이없는, 감정을 느낄 필요성 조차 못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얄미운 말을 술술 내뱉었다. " '어제 영화보자고 불렀더니, 글쎄 훌쩍거리면서...'이 말을 들으면 알파리우스는 한 30년 정도는 자네와 이 영화에 지대한 관심을 표할지도 모르지." 빈은 그대로 등을 기대어 침대에 누웠다. 날개가 접혀 마구 바스락 거렸다.
"자네가 이렇게 가버리면 내일의 나는 지금 일이 떠올라 무심코, 나도 모르게, 정말 어쩔수 없이 저렇게 말할 지도...."
빈은 마치 시사회 토론에 온 듯한 어조로, 잡지의 구절을 읽는 듯한 톤으로 말하며 덴의 표정을 살폈다. "자네가 굳이 간다면 말리지는 않겠네. 대신 나는 남아서 쓸쓸하게 자리를 치우고 새벽을 지새우겠지...그럼 분명 다음날 임무에 지장이 생길걸세. 본사로 들어가자 마자 오늘 자네의 모습이 떠올라버려서 나도 모르게 모두에게 자네의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해 버릴지도 모르지." 빈은 유독 나도 모르게, 라는 지점에서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빈의 표정만큼은 돌부처도 울고갈 만큼 이 세계의 모든 평온을 담고 있었지만 하는 말은 사상 역대급의 협박성 짙은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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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3:42:34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괴롭히고 싶다...
빈도 간만에 돌려보기도 하고 말투를 까먹은 감도 있고 캐붕이 살 올 조짐인데 오늘 제 기분이 영 멜랑꼴리해서 그런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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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4:07:39"...자..자.. 자네.."
입이 크게 벙긋거렸지만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겨우 쥐어짜낸 말은 더듬거렸으며 심지어 다 이어지지도 못했다. 빈이 입이 벌릴 때마다 나오는 것은 핵폭탄급의 발언들이었다. 뭘..말한다고? 게다가 자신을 바라보는 평상시와 다를 바가 없는 표정은 그 발언들을 수십배로 더 증폭시킨 것 같았다. 눈을 마주치자 작게 움칫거렸다. 조금 가라앉았던 얼굴이 다시 달아올랐다. 한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몸을 약간 웅크렸다. 아. 세상에. 살랑이던 꼬리도 지금만큼 뻣뻣할수가 없다. 빈이 말한 것처럼 된다면? ...세상에. 차라리 괴수를 혼자 잡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러니까"
..그.. 설마 빈이 그러겠나 싶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 생각은 제대로 형성이 끝나기도 전에 나도 모르게, 힘주어 말하는 빈의 말에 와장창 부서졌다. 잔뜩 붉어진 얼굴을 들고 그에게 다가가 침대 끄트머리에 조심스럽게 걸터앉았다. 차마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제 손을 얽으며 시선을 바닥으로 내렸다. 큰 어깨가 밑으로 살짝 내려갔다.
"...자, 자고 가겠네"
완벽한 패배. 그 뒤로 앓는 소리가 입밖으로 흘러나왔다. 아..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건지. 머리에 잔뜩 쏠린 열기가 가라앉지가 앉는다. 아, 부끄럽다. 왜 이런 모습을 보여서는. -
554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4:08:31괴롭히면 덴복치는 죽어버릴거야! 다만 그 이전에 반응이 넘치겠지.
나도 덴이 캐붕오는거 조금 있을 것 같다.. 상당히 오랜만이라. 응 기분 안 좋은거야? -
555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4:22:09잠깐 동안 덴과 눈이 마주친 빈은 그의 움칫대는 동작에 바로 승리를 확신했다. 사실 눈물 정도로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되었고, 다른 멤버들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라 자신이 눈물을 보였다는 사실에 민망해하고 그것을 감추고싶어하는 덴의 태도와, 빈이 한마디 한마디 촌철살인을 내뱉을 때 마다마다 보여주는 반응이었다. 남의 약점을 잡고 흔드는게 좋은 행위는 아니었지만 지금만큼은 빈은 스스로에게 느슨해져보기로 마음먹었다.
대략 알기 쉽게 나타내자면 꼬리가 굳는다, 어깨가 내려간다. 얼굴이 빨개진다. 이 세개만 로테이션으로 돌려도 한 100년 정도는 놀려먹고 살기에 충분하다못해 풍족할 지경일 것이다. 책잡힌 사람이 잘못한거야. 빈은 그렇게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하며 거며쥔 승리에 매우 만족했다. 빈은 침대에 앉으라는 듯이 매트를 팡팡 치고는 바닥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그럼 다시 묻겠네. 지금 잘 건가?"
지금 잘 것이면 빈은 바로 불을 끌 것이었고 아니라면 좀 더 놀 생각이었다. 빈은 날개가 뻐근한지 날개를 약간 폈다가 다시 접었다. 훌륭한 디자이너의 덕인지 그런 동작에도 옷은 주름이 비틀리거나 보기 불편하게 구겨지지 않았다. -
556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4:23:04안좋다니보다는....우울해요ㅠㅠㅠㅠ
우울하다~우울해~ 우울우울 열매 먹은듯 우울... -
557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4: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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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4:30:54빈의 손짓에 침대로 몸을 옮겼다. 집주인과는 다른 무게탓인지 매트리스가 출렁이는것이 눈에 보였다. 놀 것인지 잘 것인지를 묻는 그의 말에 손바닥으로 얼굴을 식히며 고민했다. 새벽 2시, 실랑이탓에 시간은 좀 더 흘렀을 것이다. 한참 울었던 탓인지 빈과의 대화.. 일방적에 가까운 말에 잠이 다 달아났다.
"... 나는 지금 잠이 싹 달아나서.. 딱히 지금 자야한다 생각이 들지는 않는군. 자네는?" -
559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4:32:20컴으로 적다 날리고 폰으로 급하게 두들겼더니 더 줄어들어 저 길이가 나왔다...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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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4:35:08아 장ㅈㅇㅈ잠깐 아 세상에 빈주ㅜㅠㅜㅡㅜㅠ 빈주ㅠㅜㅜㅠㅜㅜ아악 덴이 저렇게 더 잘생겨졌어ㅠㅜㅡㄴᆞ 계속 끼적이고 있는데 빈주의 소중한 그림을 받고 죽어간다..으윽...넘 잘생겼어...저장. 저장을 하자. 빠른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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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1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4:40:17독....일...인.....크읍...덴이랑 닮았나요...?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답레 가져오겟습니담 -
562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4:53:21"나도 딱히 피곤하지는 않네."
잠이 싹 달아났다는 말에 빈은 소리없이 웃는 양을 했다. 빈은 으으음 하고 잠시 고민하는 소리를 내더니 덴을 톡톡 쳐 주의를 끌고 그 손가락으로 자신의 책상을 가리켰다. 책상 역시 서랍장 위에서 많이 본듯한 종이들이 몇장 나뒹굴고 있었으며 그 옆에는 두꺼운 책들이 가지런히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필통과 연필꽂이, 핸드크림 등등의 잡다한 물건들도 섞여서 단정한 듯 하면서도 정신없는 미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저기에는 게임기는 없지만 트럼프 카드도 있고, 화투도 있네. 가계부도 있고 사진첩도 있지. 자네가 하고싶은것을 골라오게."
대신 뒤집혀져 있는 종이의 앞면을 읽거나 하진 말아줬음 좋겠군. 빈은 그렇게 덧붙이며 이것만 놀고 자겠다는 듯, 머리를 풀고 노트북의 전원을 꺼 완전히 종료시켰다. 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로 향했다. 작은 유리병들에 제각각 담겨있는 향수들은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서랍장에서 내려와 싱크대에 위치해 있었다. 어쩌면 자리가 비좁아 둘 곳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고, 서랍장이라는 눈에 띄는 장소에는 더이상 필요없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빈은 덴이 무언가를 골라오는 시간을 고려해 그 향수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지금 뿌리면 분명 사단이 나겠지. 독하다고.
/게임같아요 뭔갘ㅋㅋㅋㅋㅋㅋ자! 골라오는 물건에 따라 분기가 갈립니다! 이런느낌이얔ㅋㅋㅋㅋ사실 뭘 골라와도 상관없어요! -
563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4: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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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5:02:13오 원작()은 머리색이 더 밝았구나...! 닮았다니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넘나 잘생김.....목소리도 잘생김...후....소중함니다...후..ㅠㅠ
다른분들꺼는 이미 짜둔게 있어서 낮에 살살 시작하고....시닙분들도 많이 오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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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5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전 5:07:34
빈이 내는 소리에 저절로 고개가 돌아갔다. 잡다한 것들이 놓인 책상, 두꺼운 책들이 눈에 띄었다. 무슨 책인지 궁금해졌지만 그의 말을 주의깊게 들었다. 그가 덧붙인 말에 알 수는 없었지만 저 종이들이 중요한 것일까. 종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시선을 떼었다. 사정이 있는 모양이지. 건들지는 않았다. 그를 다시 보다 머리를 푸는 것에 놀랐다는 눈길로 바라봤다. 이제까지 머리를 푸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는데. 집이라서 그런 것일까 그것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가 싱크대로 가 향수들을 보고 있었다. 계속 궁금했던것들. 무엇을 뜻하는걸까. 빈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짓다가 다시 책상으로 돌렸다. 카드도 좋고 화투도 좋.. 아니 이건 손이 꽤 큰 편이라서 작은 알록달록한 패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것들 중에서 가계부도 심히 궁금해졌다. 사진첩도 궁금하긴한데. 두가지 중에서 무게를 재다가 결국 사진첩을 집어들었다. 묵직한 느낌의 사진첩을 한팔에 끼고 빈에게 다가갔다. 향수를 보는 빈을 내려다봤다.
"... 그거- 이제 저기다 안 두나?"
저 위에 있었을때는 시야에 곧잘 들어와서 그의 집에 있을때 기억이 남는 것이었다. 그게 지금 싱크대에 있는것은 꽤나 신기했으며 묘했다. -
566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5:09:59지금 폰이라서 어떤 색인지... (주륵) 삼성폰 색감이 안 좋아서. 벌꿀색이라 표현해서 좀 밝은 편이지!! 헉 다른분들것도 짜뒀어? (두근두근) 맞아 신입분들도 많이 왔어! 좀 일찍 와서 돌려야하는데....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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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 빈-덴 (38348E+58) 2016. 3. 7. 오전 5:22:29빈은 덴의 질문에 잠깐 우주로 가 있던 정신이 제 집을 찾아온 듯 고개를 들었다. 그거라고 하는 거면 향수일 것이고, 저기라고 하는 거면 서랍장 위겠지. 빈은 덴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했다. 맞아 이제 저기다 안 둬. 라는 의미였다. "...서랍장에는 중요한 것들 부터 위에 두네." 빈은 종이로 난장판이 된 서랍장을 쳐다보면서 서글프게 말했다. 종이를 우선순위로 두면서부터 서랍장 그 자체가 개판으로 망가진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빈은 들고있던 작은 크기의 향수를 조심스레 싱크대 위에 내려놓고 탁자 쪽으로 돌아왔다. 뭘 들고왔나해서 보니, 사진첩이다. 사실 카드를 들고왔으면 사기치는 법을 알려주려고 했었다. 손이 크면 뭘 감추고 숨기고 속이기에 용이하니까. 가계부를 들고왔으면 최근 지출 목록과 예전 지출목록을 비교하면서 그에게 빌붙을 작정이기도 했고.(요즘들어 빈은 더욱 곤궁해졌다) 사진첩은 할일이 없을때 보면 할 얘기가 갑자기 늘어나는 마법의 도구이기에 선지에 넣은 것이었다.
"사진첩? 그거 진짜 오래된 건데.."
예전에는 나름 하드커버였을 표지가 흐물흐물해질만큼 낡아있었다. 빈은 그것을 탁자에 두라는 듯이 손짓하고 그 앞에 가 앉았다. 대학생때 사진도 남아있을테니 아마 추억팔이하기 딱 좋을 것이었다. 빈에게 남아있는 대학 친구는 물론 거의 (아무도!) 없었지만 잠깐 행복했던 시절만 떠올리는 것으로도 빈은 기분이 나아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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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8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5:24:55전 노트북이 삼성이라 도저히 색칠은 못하겠어욬ㅋㅋㅋㅋㅋ시야각....망.....하지만 폰은 엘지!!!!!!
시닙분들 빨리 보고픈데ㅠㅠㅠㅠㅠ -
569 덴 (07073E+57) 2016. 3. 7. 오전 5:29:37으으 안되겠다. 기절...기절할 것 같아. 빈주 낮이나 저녁에 이어둘게ㅠㅜㅜㅠ...조금 전에도 졸다깨서. 아침에 늦지말구 상처 한번 더 돌보고 신발 안에 휴지넣어두고. 해야하는일 늦지마! (꼬옥) 먼저 자러가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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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빈 (38348E+58) 2016. 3. 7. 오전 5:32:21넵!! 덴주 잘자요ㅠㅠㅠㅠㅠㅠ(꼬옥
발은 걱정마세요! 휴지넣고 뛰어다니지만 않으면 괜찮...을거야..! -
571 리안 (20337E+56) 2016. 3. 7. 오전 7:08:11리안갱신! 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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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12:15:02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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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3 리안 (64363E+55) 2016. 3. 7. 오후 12:50:16빈즈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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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 리안 (64363E+55) 2016. 3. 7. 오후 12:55:00이런... 빈즈(beans)라니.
빈주가 콩들이 되버렸어. -
575 이름 없음 (38348E+58) 2016. 3. 7. 오후 1:42:59빈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콩콩! 콩콩 까ㄹ네 콩 칠리콩 까네 칠리콩 콩콩 까르네 콩 -
576 리안 (64363E+55) 2016. 3. 7. 오후 2:10:47아하~! 렛츠 메이크!
진리 콩 까네 진리 콩 까네 진리~ 콩 까네! 진리 콩 까네 -
577 이름 없음 (38348E+58) 2016. 3. 7. 오후 2:19:47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좀이따 책 사러 가야하긴한데 돌릴까 말까아.......으으윽 -
578 덴 (07073E+57) 2016. 3. 7. 오후 2:25:36푹자다가 꺤 덴주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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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덴 (07073E+57) 2016. 3. 7. 오후 2:26:22컴으로 보니 빈주 색이 덴 색에 가깝다... 폰이라서 색감이 구려 (흐릿) 저 색이 맞아! 이으러가야지 (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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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2:31:13ㅋㅋㅋㅋㅋㅋㅋㅋ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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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1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2:32:09오 색 비슷해서 다행이다! 노트북ㅋㅋㅋㅋㅋ진짜 영화볼때나 웹툰볼때 색깔 이상하게 나와서 발암이었는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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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 덴 - 빈 (07073E+57) 2016. 3. 7. 오후 3:19:17사진첩은 꽤 오래되었는지 만지는것도 조심스러웠다. 중요한 것이라면 이제는 저 종이들인걸까. 뒤집어보지 말라고 했던 종이들이 떠올라 눈을 느릿하게 깜빡였다.
"..그렇구만. 종이들 좀 정리해야하는 것 아닌가"
조금 전에도 날아다니고 그랬고. 서류철이라던지. 짧게 덧붙이며 그에게 말했다. 자신에겐 꽤 예전에 쓰던 서류철들이 많았다. 그가 내려놓은 작은 향수를 내려다보다 그를 따라 자리를 옮겼다.
"가계부랑 그 사이에서 꽤 고민했네"
가계부는 현재를 뜻하는거고 사진은 과거를 뜻하고. 가계부를 통해서 이 원룸에서 그가 잘 사는지도 궁금했다. 아르바이트 열심히던데. 그나마 사진첩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해서 들고 온 것이었다. 탁자에 오래된 사진첩을 내려두고 옆에 앉았다. -
583 덴 (07073E+57) 2016. 3. 7. 오후 3:19:40색감을 중요시 하는 사람들은.. 삼성을 사면 안됩니다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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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4 Helena (48941E+58) 2016. 3. 7. 오후 3:35:18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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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덴 (07073E+57) 2016. 3. 7. 오후 3:41:12어서와 헬레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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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 ◆x4TnDmmPCE (20937E+60) 2016. 3. 7. 오후 3:50:49간만에 왔습니다. 흐음 에피소드를 어디까지 진행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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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 덴 (07073E+57) 2016. 3. 7. 오후 4:01:40레주도 어서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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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8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4:04:39우와 시닙!!어서와요!!! 레주도 어서와요!!
답...레는 저녁 먹고와서 드릴게요ㅠㅠㅠ지금 서점가는길에 저녁먹고 오게! -
589 샬ㄹ... (56345E+55) 2016. 3. 7. 오후 4:15:06ㅈ...쥬금....끼에에에엑.....요즘....시간은 많이있는데...!!!이런 된장빌어먹을젠장으아아아아아아아((사망
ㄱ...갱신...합..니..ㄷ............ -
590 ◆x4TnDmmPCE (20937E+60) 2016. 3. 7. 오후 4:33:27으음 오늘은 함 에피소드마저 해볼까요? 이따가 다들 많이 오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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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덴 (07073E+57) 2016. 3. 7. 오후 7:42:00접속이 안되서 순간 놀란 덴주 갱신..! 응응! 에피소드다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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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2 빈-덴 (38348E+58) 2016. 3. 7. 오후 8:39:47"그것도 정리한 거네."
저 종이뭉치들은 단순히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 것 같지만 빈이 휴가를 내는 중에도 꾸준히 집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그것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지금처럼 감당하기 벅찬 수준까지 오게 된 것이었고. 빈은 서류철을 언급하는 덴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확실히 그런 도구들이 발명된 것은 이렇게 날리는 종이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였을테니까. 빈은 뇌 어느 구석에 '서류철'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두고 언젠가 시간이 나면 살 것이라는 구절까지 덧붙여 꼭꼭 기억해뒀다.
바람직스럽게 빈을 잘 따라와 앉은 덴이 가계부와 사진첩 사이에서 고민했다는 말에 빈은 소리없이 입매만을 당겨 웃어보였다. 가계부는 현금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게 없으면 지출에 대한 감이 잡히기 힘들기에 집안 망하기 딱 좋지. 특히 빈 처럼 들어오는 돈 보다 돈 나갈 데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가계부는....뭐, 가져왔다 해도 부끄러워서 보여주기도 힘들긴 했겠군."
마이너스일테니. 사실 이걸 빌미 삼아 좀 눌러붙을까 했다만. 빈은 뒷 말을 부러 하지 않고 삼켰다. 빈은 한숨을 푹 쉬고는 사진첩의 맨 뒷장을 펼쳤다. 흐물거리는 커버가 힘없이 넘어갔다. 앳된 티가 팍팍 나는 젊었던 시절의 자신은 사진 찍는것이 어색한지 찡그린 얼굴로 렌즈를 응시하고 있었다. 왼쪽 팔뚝은 깁스를 해 붕대로 둘둘 말아 있었고 짧은 머리카락은 이마를 반절도 조차 가리지 못했다. "제일 최근 사진이군. 한 40년 전이려나...." 그대로 왼쪽으로 종이를 넘기자 계곡이나 운동장을 배경으로 친구들로 보이는 이들과 찍은 것들도 몇 개씩 존재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의 숫자는 종이가 넘겨질수록 수가 불어있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세월이 흘러 인간이었던 이들이 죽은 것 뿐이지만. -
593 빈-덴 (38348E+58) 2016. 3. 7. 오후 8:39:47"그것도 정리한 거네."
저 종이뭉치들은 단순히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 것 같지만 빈이 휴가를 내는 중에도 꾸준히 집을 채워나가고 있었다. 그것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지금처럼 감당하기 벅찬 수준까지 오게 된 것이었고. 빈은 서류철을 언급하는 덴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확실히 그런 도구들이 발명된 것은 이렇게 날리는 종이를 붙잡아 두기 위해서였을테니까. 빈은 뇌 어느 구석에 '서류철'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 두고 언젠가 시간이 나면 살 것이라는 구절까지 덧붙여 꼭꼭 기억해뒀다.
바람직스럽게 빈을 잘 따라와 앉은 덴이 가계부와 사진첩 사이에서 고민했다는 말에 빈은 소리없이 입매만을 당겨 웃어보였다. 가계부는 현금의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었다. 그게 없으면 지출에 대한 감이 잡히기 힘들기에 집안 망하기 딱 좋지. 특히 빈 처럼 들어오는 돈 보다 돈 나갈 데가 많은 사람의 경우에는.
"가계부는....뭐, 가져왔다 해도 부끄러워서 보여주기도 힘들긴 했겠군."
마이너스일테니. 사실 이걸 빌미 삼아 좀 눌러붙을까 했다만. 빈은 뒷 말을 부러 하지 않고 삼켰다. 빈은 한숨을 푹 쉬고는 사진첩의 맨 뒷장을 펼쳤다. 흐물거리는 커버가 힘없이 넘어갔다. 앳된 티가 팍팍 나는 젊었던 시절의 자신은 사진 찍는것이 어색한지 찡그린 얼굴로 렌즈를 응시하고 있었다. 왼쪽 팔뚝은 깁스를 해 붕대로 둘둘 말아 있었고 짧은 머리카락은 이마를 반절도 조차 가리지 못했다. "제일 최근 사진이군. 한 40년 전이려나...." 그대로 왼쪽으로 종이를 넘기자 계곡이나 운동장을 배경으로 친구들로 보이는 이들과 찍은 것들도 몇 개씩 존재했다. 그리고 그 친구들의 숫자는 종이가 넘겨질수록 수가 불어있었다. 반대로 말하자면 세월이 흘러 인간이었던 이들이 죽은 것 뿐이지만. -
594 빈-덴 (38348E+58) 2016. 3. 7. 오후 8:40:57두개올라갓ㄱ네....샬ㄹ주 어서오세요!!!!늦엇지만..ㅠㅠㅠㅠㅠㅠ
와 에피소드!! 조화조화 -
595 리안 (64363E+55) 2016. 3. 7. 오후 8:46:00리이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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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6 빈-덴 (38348E+58) 2016. 3. 7. 오후 8:53:02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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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7 ◆x4TnDmmPCE (89626E+56) 2016. 3. 7. 오후 9:58:42으음 또 조용해졌다? 지금 계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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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10:10:22저요! 모바일로 올게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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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9 샬롯과 거미줄 (56345E+55) 2016. 3. 7. 오후 10: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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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10:26:49다들 어디간거야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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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10:27:29어머어머 샬롯주 어서오세요!!!!!!처음뵙는거죠 저희...???시닙이다...큽....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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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리안 (64363E+55) 2016. 3. 7. 오후 10:33:02잠시 풀 문제가 있어서 갔다 왔습니다!
해결 됬음! -
603 샬롯 (56345E+55) 2016. 3. 7. 오후 10:33:23어머어머 빈주 감사해요!!신입이랍니ㄷ...여기서 우시면 안됩니다!!(정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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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4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10:41:15리안주어서와요~~문제는 잘 해결되셬ㅅ나요!!
방안에 머리카락 너무 많아서 다 치우고왔어욬ㅋㅋㅋㅋ카페트 하나 만들듯...후
시닙이 왔는데 어찌 아니 눈물 흘리리오.ㅠㅠ 샬롯...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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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5 ◆x4TnDmmPCE (1863E+55) 2016. 3. 7. 오후 10:42:46으음 일단 제 기억이 맞다면 현재 에피소드 장소에 없는게 빈과 샬롯 그리고 덴인데...
에이이 일단 다시 본사로 집합이다! 본사에 오시는 레스 부탁드리겠습니다! -
606 빈 (38348E+58) 2016. 3. 7. 오후 10:51:26빈은 휴가 동안에 밀린 청구서를 줄줄이 읽어보느라 진이 다 빠져 매트리스 위에 축 엎드려 있었다. 푹신한 라텍스 질감 위로 진동 소리가 들리자 빈은 이제 무조건반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임무였다. 참 오랜만에 받아보는 호출이었다. 시그너그에게 일단 휴가증을 받긴 했지만 정말 장시간 동안 자리를 비워서, 빈은 문자 단어 하나하나 획 한 자 한 자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서랍장 위를 마구 뒤지자 약 봉투가 툭 튀어나왔고 빈은 여지없이 정량을 챙겨 복용했다. 총을 쓴다면 그것도 또 오랜만이 될 테니까. 타른 목마름에 물 한컵을 비운 빈은 얇은 겉옷과 지팡이를 챙겨들고 곧장 본사로 날아갔다.
"오랜만이군."
사무실 안으로 들어온 빈은 마치 이 자리에 처음 온 날 같이 어색함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자연스러운 척 정수기에 가 물을 뽑아 마셨다. -
607 리안 (64363E+55) 2016. 3. 7. 오후 11:23:08으음... 다들?
누구 있어? -
608 빈 (44133E+55) 2016. 3. 7. 오후 11:50:21미스터빈~
편의점가서 라면사왔어요ㅋㅋㅋㅋ -
609 세유◆nUcaNJJ2kQ (76072E+53) 2016. 3. 7. 오후 11:58:27세유 갱신입니다! 우아...!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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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12:01:05세유 안녕!
빈은 무슨 라면 샀어? -
611 빈 (80558E+58) 2016. 3. 8. 오전 12:02:27세유주 어서와요!
짜왕이요ㅋㅋㅋㅋㅋㅋㅋ다들 왜 지금오는거야!!!!!!!!!!는ㅈ저도 편의점 갔다온거지만...쭈굴... -
612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12:14:06집에 오자마자 한 것이라면 청소와 반찬을 채우는 것. 일전의 일을 떠올려보자면 리안이 잘 집어먹던 반찬 위주로 냉장고를 채웠다. 혹시나 이런 일이 또 다시 생긴다면 이러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식사는 하는게 좋으니까. 밥은 혼자 할 수 있던가. 쭈그려 앉아 채소칸에 시장에서 사온 것들을 정리하다가 문자음에 고개를 들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소리다. 그 사건이 잘 해결되었으면 좋으련만. ... 그리고 부디 그곳의 문자가 아니길 바랐다.
"...끄응"
난데없이 자리를 비웠고 소식이 없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휴대폰도 꺼져있었다. 이거 할 말이 없을 정도로 꽤 민망했다. 본사로 찾아가 먼저 얼굴을 내밀 심산이었는데 이렇게 문자가 날아오니 잊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낡은 액정을 바라보다 외투를 챙겨 본사로 향했다.
"..그, 오랜만이네"
사무실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손끝으로 턱을 문지르며 어떻게 해야할지 필사적으로 떠올리려 했다. -
613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12:14:21원래 밤이 스레딕하기 좋은 시간이징.
아침에 일상하고 싶어도...
없어... -
614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12:16:47야호 덴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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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에피소드 진행 (1707E+54) 2016. 3. 8. 오전 12:21:56"너무 오랜만이라서 얼굴 다 까먹을 지경이다."
서류를 한창 정리하던 알파리우스가 퉁명스레 답하며 말을 이었다.
"아무튼 잘 됐어. 사람이 죽어나가는 깊고 어두운 사건을 해결하는덴 사람이 많을수록 좋지. 유전자 연구실로 가야하니 어서 따라오라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서류 정리를 그만두곤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나갔다. -
616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12:33:22알파리우스의 비아냥도 오랜만이다.
"그러게요! 저도 알파리우스 얼굴을 안본지 너무 오래되서 알파리우스 얼굴이 기억 안나요..."
"아니. 잠깐. 뭔가 이상한데."
"알파리우스는 얼굴이 없잖아."
보여 준적이 없지! 맨날 투구나 쓰고 다니니까.
"그래서 우리가 음... 민달팽이 구워 먹으러 가는 길이었는 데 소금이 없어서 소금구하러 가던길 이었던가요?"
알파리우스를 따라가며 말했다. -
617 빈 (80558E+58) 2016. 3. 8. 오전 12:34:10서류더미에 파묻혀 그것들을 정리하고 있던 알파리우스가 일행을 보고 퉁명스런 말투로 그들을 맞이했다. 여기도 저기도 서류에 묻혀있구만. 빈은 양심이 콕콕 찔려 "큼, 흠" 하는 헛기침을 되풀이하기만 했다.
이어지는 그의 발언은 빈을 당황시키기엔 충분했다. 복귀하자마자 1급 훈련이 생긴 휴가복귀자의 기분이라고나 할까.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머릿수로 채워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일까.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알파리우스의 뒤를 따랐다.
"그나저나, 유전자 연구실....? "
앞서 있던 임무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못하는 빈으로서는 깊고 어두운 사건과 유전자 연구실과의 상관관계를 정의하기엔 역부족일 터였다. 빈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
618 Helena (36547E+59) 2016. 3. 8. 오전 12:39:41MXB-SRc "Pfeifen"
검과 방패로는 한계를 느낀 헬레나가 사비를 들여 개발한 기계식 곡궁. 활줄에 의해 한 번, 내부의 스프링 장치에 의해 두번 가속되어서, 관통력을 극한까지 강화했다. 'Pfeifen'이라는 애칭은 활줄을 살짝 꼬아 쏠 경우 두번의 시간차 가속으로 인해 활 주변에서 휘파람 부는듯한 높은 파공음이 들려서 붙인 이름이다.
이런 무기 허용되나요? 헬레나 갱신 -
619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12:40:28알파리우스의 말에 작게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 할말이 없었다. 어색하게 웃어보이다 알파리우스의 말에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유전자 연구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어두운 사건이 왜 유전자 연구실과 관련되어있는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뭐어.. 이제까지 갔던곳들 중에서 연구실이나 병원이나 그런 곳이 정상적인 곳이 없긴 했다만. 그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
620 Helena (36547E+59) 2016. 3. 8. 오전 12:41:05일단 갱신합니다. 언제 기절할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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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12:41:08헬레나주 안녕!
멋진 무기인데! -
622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12:48:57와아아아 헬레나주 어서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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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빈 (80558E+58) 2016. 3. 8. 오전 12:49:58웅하 헬레나주 어서와요!!헬레나도 시닙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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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에피소드 진행 (1707E+54) 2016. 3. 8. 오전 1:15:26"딱히 얼굴 보여줄 생각은 없어서 말이지."
음산하게 웃은 알파리우스가 빈과 덴의 얼떨떨한 반응에 그럴 줄 알았다는듯 픽 웃고 설명을 시작했다.
"너희들이 집나간 사이 연쇄살인이 일어났거든. 근데 그게 그냥 평범한 연쇄 살인이 아냐. 용의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달팽이의 진액을 사건현장에 남겼는데 그 진액이 초록색을 띄고 있단 말이지? 알다시피 초록색이란건 엽록소를 갖고 있다는 소리고 이는 곧 동물의 특징과 식물의 특징을 전부 갖고 있다는 소리나 다름없거든. 이 기괴한 사건을 해결하는건 우리가 할일이지? 알았으면 어서 가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는 낮게 투덜거리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나저나 시그너스 이놈은 또 본가로 갔나. 빌어먹을. 사람 한명한명이 아쉬울때에 잔소리나 들으러 가다니..."
/헬레나주 어서오세요. 딱히 문제될건 없을거 같아요. 특히 괴수를 상대할때. -
625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1:27:16"쿨럭"
집 나갔다는 말에 더욱 양심이 찔렸다. 그것은 리안에게도 할말이 없었던 것이었다.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알파리우스의 말을 들었다. 동물과 식물의 특징이라... 기괴한 사건, 확실히 그건 우리가 맡을 일이었다. 수인이 있는데 거기다가 식물이 섞였다는건 확실히 어떠한 조작이 있던 것이겠지. 식물이 인간이 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괴이한 SF영화가 떠오르는 것 같아 고개를 저어 생각을 털어냈다. 어찌되었건 그렇기에 특수부대라고 해야할까. 연쇄살인이란 것에 일단 피해자들에게 속으로 명복을 빌어주었다. 부디 좋은 곳에 갔기를.
"본가?"
그러고보니 시그너스가 없더니. 다른 곳에 간 것일까. 잔소리란 말에 좋은 상황이 아니란 것을 어림짐작했다. -
626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1:28:43"그럼 알파리우스가 실종되면 실종 신고는 어떻게 하죠? 얼굴이 없다고 할까요~ 얼굴이 헬멧이라고 할까요?"
"아 알파리우스가 실종이라니. 그거도 말도 안되네요. 알파리우스가 누군가를 실종 시키면 말이 되겠지만."
하긴. 알파리우스를 누가 실종시켜?
"그런데 시그너스의 본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간적이 있었나...
"본가에 뭘 하러 가는거죠? 거기다가 잔소리라뇨? 어머니? 아버지? 아니면 알파리우스의 분신?" -
627 빈 (80558E+58) 2016. 3. 8. 오전 1:30:49".....?"
빈은 알파리우스의 설명을 들으며 찬찬히 내용을 이해해나갔다. 연쇄살인범은 그럼, 동물과 식물이 합쳐진 형태의 괴수라는 것으로. 달팽이의 진액이 엽록소를 가졌다는 것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유전자 연구를 하는 것일 테다.
"집나간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군."
집 나가서 집에 다녀왔다는게 우스운 말장난이긴 했다. 빈은 알파리우스의 투덜거림 속 시그너스의 근황을 알 수 있었다. 집 가서 잔소리 듣고 온다는게 딱 공감이 간다고나 할까.
"그럼 용의자선에 든 사람은 아직 찾을 수 없다는 건가. 다음 피해자가 생길 때 까지는." -
628 헬레나 (36547E+59) 2016. 3. 8. 오전 1:38:29"흠...동물과 식물 모두라...난감할 것 같네요."
식물이면 불질러서 처리하....크흠, 여긴 1800년대가 아니지. 일단 식물이라면 처리하기가 무진장 까다로울 것 같다. -
629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1:51:01>>628
다 태워...! -
630 에피소드 진행 (1707E+54) 2016. 3. 8. 오전 1:53:50"아마 니들은 모르겠지만 시그너스의 본가는 엄청 까다로운 양반집이거든. 뭔놈의 케케묵은 예법을 아직도 고수하는지 몰라. 지난번에 내가 찾아갔다가 시그너스가 '이딴 예의범절도 모르는 쇳덩이를 친구로 삼다니!'라고 욕먹길래 '그럼 니들은 새대가리라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그런 무례한 발언을 하는거냐?'라고 했다가 따귀를 한대 맞았거든. 뭐 그래도 시그너스의 어머니는 조금 괜찮은 편이지만말야. 아무튼 중요한건 이게 아니지."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헬레나의 의견에 동의하며 말을 이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동물의 특징과 식물의 특징을 모두 가졌다니 그런건 듣도 보도 못했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선 차근차근 그 뿌리를 찾아가는거야. 그리고 뿌리를 잡으면, 그대로 확 뽑아버리는거고. 아무튼 다 왔다. 아 참고로 허락은 맡았으니 걱정말라고."
알파리우스는 거리낌없이 문을 열며 말했다. 마치 제 집을 드나드는 것처럼.
"박사가 쓰러진 장소는 이곳 지하다. 여러가지 식물들을 연구했다고 하더라고. 아마 조수가 한명 있을텐데... 뭐, 가보면 알겠지." -
631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1:58:29그런 집안이 아직도 남아있는건가. 이곳에 대한 풍습같은거나 그런건 알았다. 양반집이라는 것에 조금 낯설었다. 귀족이란 단어로 바꿔 들으니 조금 이해가 갔다. ...그런데 그건 조금. 그쪽의 본가의 이야기도 이야기지만 역시 알파리우스의 입담도 장난이 아니거니 싶었다. 힘빠진 웃음소리를 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꽤나 익숙한 모양이구만"
문조차 두들기지 않는것이.. 아아 허락을 맡았다니 그런걸까. 꽤나 익숙한 것에 고개를 고개를 기울였다가 안으로 들어섰다. 지하라.. 일전에 지하에 내려가서 보았던 그 참상이 떠오르는 것 같아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가 폈다.
"그렇구만"
조수라. 그는 무엇을, 얼마나 알고 있으련지. -
632 빈 (80558E+58) 2016. 3. 8. 오전 2:09:34"시그너스가 뿜어내는 분위기 자체가 좀 고상하긴 하지.."
본가라는 말 부터가 딱 몇대째 전통으로 내려오는 유서깊은 가문의 바깥도련님의 느낌.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알파리우스같이 자유분방하고 어떻게 보면 제멋대로일 수도 있는 그를 달갑게 여기지 못하는건 자연스러운 것에 가까웠을 것이다.
"....그 집 사람들은 무사하나?"
알파리우스가 뺨따귀를 맞았다고 반대뺨을 내어줄 성인도 아니고. 이자식들이! 하면서 집안을 다 부셔놔야 빈은 납득이 될 것이었다. 그래도 친한 사이인 사람의 가족들이라고 그냥 봐주는 건가. 빈은 이 사소한 것에 의문이 끊이질 않았다.
"조수라.."
-
633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2:10:42"맙소사! 따귀를 날리다니! 그거 엄청 아팠겠네요!"
정말 아프겠다!
"손은 괜찮을까요?"
물론 알파리우스가 아니라 따귀 날린사람.
"아이구 불쌍한데 왠지 기분은 좋네. 따귀맞은것도 좋고, 따귀 날린사람이 아플거라 생각하니 그것도 좋고~"
"그런데 대단하네요. 알파리우스한테 따귀를 날릴만큼 깡따구가 있는사람이라니. 나도 가끔 알파리우스 뒤통수 때리는걸 생각은 하지만."
그런데 음... 양반가...
"비연씨가 기억나네요." -
634 에피소드 진행 (1707E+54) 2016. 3. 8. 오전 2:26:02"그때 난 잠깐 헬맷을 벗고 있었거든. 아픈건 글쎄... 내 마음 한구석일지도 몰라. 아니 아무튼 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일단 사건부터 해결하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근처에 있던 커다란 당근(지름이 1m에 달하는)에 물을 주는 한 연구원을 보고 말했다.
"아, 저기 있군. 이 연구실에서 살해된채 발견된 박사를 발견한 조수다. 이봐. 내 부하들이 왔다."
알파리우스의 말에 그 연구원은 재빠르게 달려왔다. 짐승의 귀가 늘어진걸 보면 수인인듯했다.
"아이고 이제 오셨군요! 얼마나 무서웠는지 몰라요!"
"사람 죽은 장소에 혼자 있었으니 무서울법도 하지. 그나저나 그 현장이나 안내해주라고."
연구원은 그들보다 앞서 걸어가며 말을 이었다.
"박사님께선 신도시같은 곳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구수에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식량을 공급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어요. 방금 보신 당근 같은게 그 연구의 성과죠. 그랬던 박사님은 일주일전에 학술조사로 간 어느 남태평양섬의 무인도에서 돌아오셨는데 아주 예쁜 꽃을 가지고 오셨죠."
"꽃?"
"네. 이름이... 미로간다였나? 아마 그랬을꺼에요. 아, 바로 여기... 어라?"
연구원이 이내 당혹스런 표정을 지었다. 커다란 구멍이 뚫려있는 화단이 보였기 때문이였다.
"미로간다가 어디로 갔지? 누가 금새 와서 훔쳐갔나?" -
635 리안 (63347E+55) 2016. 3. 8. 오전 2:30:52마음 한 구석이라?
음...
이쪽 얘긴 더이상 말자.
별로 좋은 얘긴 아닌듯하다.
헬멧 벗은것에 대해 미친듯이 얘기 하고 싶지만.
그런데 저 정도 당근이면...우와.
저걸로 당근주스를 만들어도 목욕할수 있겠다.
"그런데 왠 꽃? 아니 그보다 꽃이 사라져?"
플라위?
아니아니. -
636 빈 (80558E+58) 2016. 3. 8. 오전 2:35:55알파리우스에게 아플 때를 대비해 비워둔 마음 한 구석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빈은 생각했다. 가끔 그가 맨 얼굴을 언급할 때마다 빈은 이상하게도 오메곤의 모습이 떠오르곤 했다. 형제는 닮는다고도 하니까.
지하에는 10명이 10일을 먹고도 남을 크기의 당근에게 물을 주는 수인 조수가 있었다. 그는 일행을 발견하자마자 매우 반가유ㅓ히며 그들을 맞이했다. 그도 그럴게, 자신의 박사가 하루아침에 살해당했다눈데, 그럴만도 했다.
"꽃에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 다른데에 둔걸 잊어먹은거 아닌가?"
빈은 영 허술해보이는 연구원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팔짱을 끼고 삐뚜름하게 말했다. 중요한 자료면 좀 보이는 곳에 두던가 해야지. -
637 ◆x4TnDmmPCE (1707E+54) 2016. 3. 8. 오전 2:49:45어음 굉장히 피곤... 하네요. 오늘은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들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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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 덴 (13531E+57) 2016. 3. 8. 오전 2:52:10...조..졸았다.. 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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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9 ◆x4TnDmmPCE (1707E+54) 2016. 3. 8. 오전 3:15:34참고로 반응레스 안쓰신 분은 내일 시간날때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행을 좀 빨리 하는게 좋을거 같아서요. 그럼 정말로 이만... 좋은 새벽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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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 헬레나 (24381E+58) 2016. 3. 8. 오전 10:55:02"예? 사라져요?"
동물과 식물 모두의 점액, 사라진 꽃. 이건 아무리 봐도 옛날에 본 영화가 생각난다. '꽃도 감정이 있다' 라는 초기 무성영화였는데, 멋들어진 이름과는 다르게 꽃이 연체동물마냥 살아 움직여서 인간을 습격해 인간 꽃으로 만든다(...)라는 당시에도, 지금까지도 이해가 가지않는 괴이쩍은 센스가 돋보이는 영화였다.
"알파리우스씨, '꽃도 감정이 있다' 라는 영화 아세요?"
아마 나랑 비슷한 연배...못해도 나보단 젊은 친구들일게 분명하니 모르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 설마...설마가 사람을 잡으려나? -
641 빈 (80558E+58) 2016. 3. 8. 오후 1:56:42그만 기절해버렸구나...으으으 죄송함담!
그리고 개애애앵신 -
642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6:30:51그럼 나도 개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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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3 헬레나 (24381E+58) 2016. 3. 8. 오후 6:33:50'꽃도 감정이 있다'는 시기 상 리안이 확실히 모르겠네요(...) 헬레나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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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4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6:45:52>>643
리안은 확실히 영화나 보고 있을 과거를 보내지 않았으니까요!
어서와요 헬레나주! -
645 ◆x4TnDmmPCE (37626E+62) 2016. 3. 8. 오후 6:47:15레주도 저녁먹고 등장. 우째 근육통 때문에 피곤피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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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6:48:20참고로 이 영상 생각 났닼ㅋㅋㅋㅋ
https://youtu.be/G4LvwTxy7H0 -
647 헬레나 (24381E+58) 2016. 3. 8. 오후 6:50:50>>6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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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이름 없음 (80558E+58) 2016. 3. 8. 오후 9:28:48미스터빈
으으으 오늘은 왜케 피곤하지.....몸은 안 힘든데 정신이 피로하닼ㅋㅋㅋㅋㅋㅋㅋ -
649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9:55:48안녕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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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 이름 없음 (80558E+58) 2016. 3. 8. 오후 10:02:10리안주 어서오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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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 덴 (13531E+57) 2016. 3. 8. 오후 10:35:22..마음의 한구석이라. 알파리우스의 말에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사건으로 말을 바꾸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더 깊게 파고들지 않는게 나을 것이다. ..그가 생각나는구만.
"..허허"
무슨 당근의 지름이 족히 1m는 되어보였다. 먹을 수는 있는걸까. 간단한 감상을 보내며 조수를 바라봤다. 꽤 놀랐을 것이다. 제 상사, 그러니까 박사가 죽었으니. 어느 무인도에서 꽃을 가져왔다- 라는 어느 소설에서 나올 이야기였다. 그리고 공포영화가 시작되었지. 잠결에 본 TV내용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잘 생각해보게나"
꽃이 사라질리가 없지않나. 어딘가 치워뒀다던가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보며 조수가 떠올리길 바랐다. -
652 이름 없음 (80558E+58) 2016. 3. 8. 오후 10:39:03엇 덴주 어서와요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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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 덴 - 빈 (13531E+57) 2016. 3. 8. 오후 10:44:36그것도 정리한거였나. 그렇게 날리던 종이들은 무엇이기에. 호기심이 들었지만 억지로 내리눌렀다. 상대가 싫은건 하지 않는다는 주의였으니. 유하게-
"서류철은 이제 안쓰는게 꽤 많으니 빌려주겠네."
이제는 쓸 일이 없던 것이었다. 문서를 파쇄하면서 버리지 않은 서류철들도 있었고 몇개는 그날 이후 포장조차 뜯지 않았다. 제 창고의 깊숙한 곳을 뒤져보면 나올 것이었다. 빈의 말에 잠시 눈을 굴렸다. 한숨을 푹 내쉬는 것이 가계부가 그다지 좋은 상태가 아니란 것을 어림짐작했다.
"혹시 모르지 않나. 내가 가끔 식사에 초대할지도 모르지"
조금은 장난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윽고 그가 사진첩을 넘기는 것을 곁에서 바라봤다. 갈기가 흘러내리는 탓에 한쪽을 옆으로 넘기자 시원하게 한쪽 목이 드러났다. 어색한지 찡그린 얼굴, 깁스, 짧은 머리. 그의 어린 시절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이었다. 얼핏얼핏 드러난 눈은 작게 반짝였다. ..최근이 40년전이라. 짧은 머리카락은 군대식이라는 것을 잠시 떠올렸다. 이전의 그의 대화도. 사람이 천천히 불어나는 사진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았다. 수인이라면 겪은 당연한 것들이었으니. 조금 쓰게 웃었다가 원래 표정으로 돌아왔다.
"최근이 40년전이면 꽤 오래되었구만. 사진 하나 정돈 새로 채워넣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빈에게 고개를 돌리며 말을 꺼냈다. -
654 덴 (13531E+57) 2016. 3. 8. 오후 10:44:57아이엠쁘리!!!! 덴주 왔다!
-
655 이름 없음 (80558E+58) 2016. 3. 8. 오후 10:56:11암낫 쁘리.....나 분명 쉬러 내려온건데....? 왜이리 할게 넘치지....??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지금 하던거 메일만 보내고 답레 가져올게요ㅠㅠㅠ! -
656 빈-덴 (80558E+58) 2016. 3. 8. 오후 11:15:17빈은 서류철을 무료나눔하겠다는 덴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래준다면야 고맙네." 라고 작게 답했다. 솔직히 말해 서류철은 덴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물건이었다. 우선, 그는 군인이었고 사무나 행정쪽이 아니라 몸으로 뛰는 임무를 한다. 게다가 알파리우스나 시그너스는 아무리 일손이 부족해도 부하들에게 잔업을 시키지 않는다. 그의 과거로 가도 그저 오래전부터 '싸워왔다' 라고 했고. 알파리우스의 얼핏 지나가는 말로 그가 법 공부를 했다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어쩐지 빈은 장난스러운 덴의 말투조차 상당히 오랫만이었다. 예전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에 빈은 안도했다. 하지만 완전히 마음을 놓은 것은 아니었다. 그의 진정한 모습을 빈은 알지 못하니까. 빈은 그렇기에 자신의 바보같음을 알면서도 자신의 속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안도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하, 덴. 그런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네."
덴의 갈기가 치워지자 목덜미가 깔끔하게 드러났다. 진작에 저러고 다니지. 이 쪽이 훨신 보기에도 시원하고 나았기에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시선을 다시 사진으로 돌렸다. "이거 팔. 발야구 하다가 부러진 걸세. 옷 보니까 학생 때구만..." 빈은 서서히 예전 기억들이 떠오르는지 어느덧 미소를 드리웠다. "이런걸 보면 좋았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그 기억만으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몇십년 정도는." 빈은 조근조근 말하는 건지 혼잣말을 하는건지 모르게 속삭였다.
"이 뒤로는 채워넣을 생각을 안해봤는데..."
빈은 곁눈질로 덴을 쳐다봤다. "아니면 자네 꺼라도 주게." 빈은 잠시 침묵하다가 말을 이었다. "누구였더라, 누군가가 자네가 여자였을 때 사진을 갖고 있다고...." 빈은 쓱 웃으며 다시 장을 넘겼다. -
657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11:16:05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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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 에피소드 진행 (1707E+54) 2016. 3. 8. 오후 11:27:36"어렴풋이 기억은 나는군. 그런 B급 호러 영화가 있기는 했지."
알파리우스가 헬레나의 물음에 답한 사이 조수가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아이고 그럴리가요! 불과 다섯시간 전까지만해도 있었다구요! 요 녀석이 어디로 갔담..."
"흠... 미로간다라... 아무튼 없어진건 틀림없는 사실이겠지?"
"그럼요 그럼요! 다른곳으로 갈리가 없다구요!"
"알겠다. 아무튼 너도 집에 가서 좀 쉬라고. 일단 다들 돌아가자."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발걸음을 돌리자 조수가 허리 숙여 연달아 인사를 했다. -
659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11:29:05진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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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0 리안 (63347E+55) 2016. 3. 8. 오후 11:35:22"그런데 그 꽃이 뭔데요? 그냥 이쁜꽃이라는데 찾는 이유라도 있어요?"
"뭐 무인도에서 가져 왔다지만 중요 한건 아닐거 같은데요. 중요 하면 화단에다 안 심어두고 뭔가 음... 거대한 실내 온실에 넣어두고 기른다던가? 그러지 않았을까요."
"뭐 사라진건 이상하게 들리긴 하지만요. 그런데 누가 꽃을 이렇게 훔쳐가요? 주변 흙까지 없는거 보면 뿌리가 상하지 않게했단 걸텐데."
음...
"아니면 꽃이 제발로 걸어 나갔다던가?"
하하하
말도 안되지. -
661 덴 (13531E+57) 2016. 3. 8. 오후 11:44:47".. 이상하구만"
죽은 박사와 사라진 꽃 실은 별개로 둘 수 있지만 영 찝찝하다. 아예 통째로 사라진 것도 그렇고. 꽃을 키우려고 가져간건지. 꽃이 아름답다면 꺽었을텐데.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유전자 연구실이라 더 괴이쩍게 느껴지는구만"
유전자 연구라는게 그렇다. 조금 전에 그 어마어마한 크기의 당근이라면 꽤 오래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는 것 같았다. -
662 빈 (80558E+58) 2016. 3. 8. 오후 11:45:02진행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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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 덴 (13531E+57) 2016. 3. 8. 오후 11:47:29진행 끝나고 이을게에 (붕붕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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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4 세유- 이벤트◆nUcaNJJ2kQ (50121E+53) 2016. 3. 8. 오후 11:48:17잘모르겠지만 그 꽃이란게 사라지거나 했다는 이야기죠? 으음.... 그 꽃 역시 그 살해 당하신 분이 취재하던... 것과 같은 것 같죠?
"엄.... 그 동물과 식물 가지고 있다는 그 녀석의..... 자식이라던가?"
어릴 때는 꽃의 모습을 한 다던가.... 에이 망상이 심하군요! 그런데 진짜 신기한 일이네요. 누가 뭐 때문에 꽃을 가져갔을지... -
665 세유◆nUcaNJJ2kQ (50121E+53) 2016. 3. 8. 오후 11:50:39세윳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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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빈 (80558E+58) 2016. 3. 8. 오후 11:52:20"박사는 죽었고, 박사가 가져온 꽃은 없어진거면..."
박사를 죽인 범인이 숨어있다가 실험용이었던 꽃을 훔쳤다거나.(물/심증은 없지만) 아니면 그 꽃이 괴수가 되어 박사를 덮쳤다거나. 아니면 박사에게 증오를 품은 사람이 사주해서 박사를 죽이고 꽃을 가져가 자신의 실험도구로 삼는다던가.. 빈은 속으로 수많은 가설을 떠올렸다. 그리고 동시에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b급 호러영화의 컷들도 주르륵 빈의 뇌를 지나쳐갔다.
조수가 꾸벅거리며 인사를 하고 일행들이 물러갔다. 빈은 이 찝찝함을 두고 가기가 힘들었다. 박사가 쓰러졌다는 연구실의 조수는 말이 없고 꽃은 증발하듯 사라졌다. 괴이쩍은 일이었다. 하지만 빈으로선 지금 별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기에 그저 조용히 발걸음을 돌렸다. -
667 리안 - 세유 (63347E+55) 2016. 3. 8. 오후 11:52:50"에이 그게 무슨 대단한 추측이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대단한 추측! -
668 빈 (80558E+58) 2016. 3. 8. 오후 11:53:03>>663 넵!
세유쥬 어솨요!!!!! -
669 에피소드 진행 (43532E+61) 2016. 3. 9. 오전 12:05:22본사로 향하던 알파리우스는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자 전화기를 들고 물었다.
"나다. 무슨 일인가?"
"대장님! 이번에는 리포터가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뭐라고?!"
알파리우스가 당황해 소리친뒤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말을 이었다.
"...그걸 알았다는건 사건 현장에 와있단 소리겠군. 그렇지? 증거가 될 만한건 싸그리 긁어 모아. 외부인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하고"
"사실 리포터의 시체가 발견된 곳에서 이상한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여태까지 살해된 사람들의 이름과 카메라맨의 이름이 적힌 쪽지입니다!"
"쪽지? 으음... 일단 카메라맨의 주소를 찾아서 다시 연락해라. 이상."
알파리우스가 통화를 끝낸뒤 중얼거렸다.
"이번엔 리포터가 살해당했다라... 그리고 죽은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쪽지와 남아있는 사람은 카메라맨...? 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거지?" -
670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2:10:08알파리우스의 전화 내용은 한쪽의 소리만으로도 정황을 알 수 있을만큼 명료하고 일행이 이해하기에 무리가 없었다. 이번엔 리포터가 살해당했으며, 현장의 쪽지에는 사망자 명단이 있었다는 것이 될거다. 빈은 사건이 조금씩 풀릴 실마리가 나타난다고 생각하면서도 점점 이 사건이 꼬이고 꼬여 미궁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빈은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해 보이다 알파리우스에게 질문했다.
"그 리포터도 동물과 식물의 특징을 모두 지닌 그것에 공격당한건가...? 그보다도, 카메라 맨이라면 대체...?"
시그너스가 빨리 와 줬음 좋겠군. 빈은 작게 덧붙이며 한숨을 쉬었다. 더이상 피해자가 나오면 안 될텐데... -
671 이름 없음 (06299E+60) 2016. 3. 9. 오전 12:16:54덴주 한턴만 쉴게요 으아아악 노트북 부순다 8ㅁ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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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세유◆nUcaNJJ2kQ (29179E+56) 2016. 3. 9. 오전 12:17:45리포터라는 분 근처에서 발견된 쪽지... 카메라맨... 뭔가 그 쪽지에 적혀있던 분들이라면 다큐? 뭔갈 찍으실려고... 다 같이 그 꽃을 가져왔다는 섬으로 갔다 왔다는 것 일까요?
" 그 순서 대로면 이제 카메라 맨 차례라는거니깐.... 바로 출동인건가요?"
살해 당하신 분들에 이름이 적혀 있는 쪽지에 이름이 적혀있다는건 다음 차례라는걸 말하고 있는거니깐요. -
673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2:18:14?!저 이 다음턴 늦을지도ㅠㅜ 샤워하고올게요 잔소리 폭탄맞았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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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2:23:36"밝혀진 바로는 동물과 식물의 중간..."
"처음 죽은 사람은 저널리스트. 그 다음은 식물논문학자. 그 다음은 식물 유전학자, 그 다음은 리포터..."
"당연한거지만 그렇다면 무언가의 지능이 있는거라서... 세 사람의 공통점으로 죽인건데."
여기까지는 당연히 누구나 생각가능. 그냥 내 생각을 쉽게 정리 하려던거다.
"알파리우스. 유전학자가 섬을 갔다 왔잖아요. 저널리스트나 논문학자도 갔었나요? 그리고 그 리포터도 섬에 대해 뭔가 했었는지 조사가 가능해요?"
섬과 꽃... 왠지 식물과 꽃 그리고 사라진게 맘에 걸린다. -
675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2:41:56왔는데!! 안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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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2:44:23퍼뜩 퍼뜩 쓰세요 빈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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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2:48:23난 첫번째로 썼어용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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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2:50:37그..그러네.
부끄러워라... -
679 에피소드 진행 (43532E+61) 2016. 3. 9. 오전 12:52:26"바로 그걸 알아봐야지. 일단..."
알파리우스는 핸드폰으로 문자가 온것을 보곤 확인을 한뒤 낮게 웃으며 말했다.
"시시싯. 죽으라는 법은 없군. 내 부하가 카메라맨의 주소를 찾아냈다. 일단 계속 가자고."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왔던 길의 반대 방향으로 바삐 뛰어갔다 -
680 세유◆nUcaNJJ2kQ (29179E+56) 2016. 3. 9. 오전 1:00:04"....오오!! 역시 알파 부대분들!"
유능하셔! 엄청나셔! 제대로 말하면 알파 부대 분들 저희 선배격... 비슷하신거죠 아마! 음... 그럼.... 저희가 철통 밥통이니 그분들은... 금통 밥통? 으음... 모르겠습니다!
"잡 생각을 버리고 어서 카메라 맨씨를 구하러가죠!"
무사해주세요! 죽으시면 안돼요! 아직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으니깐요! -
681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00:14"음... 도착하는 순간 공격 받는건 아니겠지."
우리가 딱 타이밍에 늦는다던가 그러지만 않으면 좋겠다.
그런데 어쩌면... 다른사람이 타겟일수도.
"조수도 일단 보호는 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건피해자와 가까운 사이의 사람인데." -
682 덴 (06299E+60) 2016. 3. 9. 오전 1:03:18뭐랄까 이런쪽에는 머리가 안 돌아가서 어려웠다. 차라리 법전을 외는 것이 낫다고 해야할까. 그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었다. ...리포터와 박사가 죽고 그 다음은 카메라맨이라. 그나저나 그 쪽지를 쓴 사람은 누구인지- 그 꽃의 행방은 어디갔는지가 문제라. 작게 혀를 차며 갈기를 손으로 헤집다가 알파리우스의 말에 작게 탄성을 뱉었다.
"호오"
일단 선수를 치는게 낫겠지. 누군지는 몰라도. B급 영화처럼 그것이라고 칭할지도 모르는 것보다는 먼저가 낫다. 알파리우스를 따라 빠르게 걸음을 놀렸다. -
683 덴 (06299E+60) 2016. 3. 9. 오전 1:03:32개가튼 노트북!!!!!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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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4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06:57알파 전대는 아무래도 빠른 일처리를 선호하는 듯 했다. 알파리우스가 인풋하면 즉각즉각 아웃풋이 나온다. 빈은 속으로 감탄했지만 어쩐지 일행과 그들과의 실력에서 격차가 벌어질까 조바심이 생겨났다.
아무튼, 카메라맨의 주소지가 확보됐으니 일행들은 발로 뀌고 구르면서 임무를 수행하면 된다는, 아주 간단한 결과만이 남았다. 빈은 현재로써 힌트가 남겨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것이 이롭다 여겼다.
"카메라맨 보다는 카메라 필름을 구하는게 더 나을 것 같은데." -
685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07:00어서와요 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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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6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09:45그런데 카메라맨 전화 번호가 나왔을뿐이지 뭔가 명확히 다음 타겟이다, 그런 증거 가 없잖아?
왠지 카메라 맨이 아닌 다른 사람이 타겟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
687 세유◆nUcaNJJ2kQ (29179E+56) 2016. 3. 9. 오전 1:09:48오오 덴주 어서오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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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8 에피소드 진행 (43532E+61) 2016. 3. 9. 오전 1:19:17"일단 연쇄살인범의 범인이 살해한 자들은 그 리포터가 기록한 쪽지에 있던 사람들이다. 우선 그 대상들을 먼저 확보해도 늦지 않아."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어느 단독 주택에 멈춰서곤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후, 안에서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수인 특수부대 NEXUS다. 목숨을 지키고 싶다면 냉큼 문열어. 당장!"
알파리우스가 소리치자 문이 열리며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목숨이라뇨...? 일단 들어오세요."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데... 이 여자한테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을 좀 해봐라. 아무래도 그편이 나을성 싶군."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
689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25:27"현재 4명이 동일한 수법으로 살해 당했습니다. 원인은 점액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죽은 리포터가 가진 쪽지에서 현재 까지 죽은 세명의 명단과 당신의 이름이 나왔습니다."
"죽은 사람은 저널리스트, 식물논문학자, 유전학자, 그리고 리포터 였습니다."
"혹시 짐작 가는거라도 있으십니까?"
있길 바란다. -
690 세유-이벤트◆nUcaNJJ2kQ (29179E+56) 2016. 3. 9. 오전 1:26:51..... 알파님.... 뭔가 저 예전에 면접 때 제 착각도 있었지만 알파님에 문자가 기폭제였던걸 기억했어요. 지금 알파님... 알파님 너무!! 광신도 아니면 잡상인 같이 느껴지는걸요!!
" 죄송합니다... 지금 저희 알파님이 조금 설명이... 아니 많이 모자르셔서..."
그것보다.... 제대로 말씀드리기.... 하아... 이분에게 있어서 그분들 아는 사이였을지도 모르고... 그러니 일단은 인사입니다.... 제대로된 인사입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신가요. 수인 특수부대 넥서스의 세유입니다. 음.... 리포터씨 학자씨 프로랜서씨 께서 살해 당하셨습니다."
"리포터씨 시신 근처에서 살해 당하신 분들과 카메라 맨씨의 이름이 써진 종이를 발견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91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34:32막무가내로 쳐들어온 군인들이지만 카메라맨은 일행들을 안으로 들게 해 주었다. 빈은 조심스럽게 실내로 들어가며 주변을 구경겸 관찰하는 듯 했다. 멤버들이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동안, 빈도 가만히 듣고 있었다.
" 리포터가 살해당했다."
빈은 간결하게 말하며 " 범인이 어쩌면 자네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온 거지, 우리가." -
692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1:34:56으으으 빨리쓴다고 하다보니 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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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3 덴 (06299E+60) 2016. 3. 9. 오전 1:35:50대뜸 목숨을 지키고 싶다면 열라는건 어느 형사 영화에서나 봤는데 말이지. 그걸 실제로 볼 줄이야. 허허.. 헛웃음을 뱉으며 알파리우스가 하는 것을 바라보다가 집에서 나온 여성을 보며 옅게 웃어보였다. 놀랐겠구만... 말주변이 없다는 알파리우스에 조금 전의 행동이 떠올라 작게 웃음소리를 흘렸다. 설명이라.
".. 아아, 음. 조금 전에는- 실례했습니다. 하하.. 조금 말주변이 없는 친구라서 말입니다. 저희는 NEXUS라는 수인특수부대의 대원들입니다. 꽤 급박한 일이라서 말입니다."
아마 딱 봐도 전원... 아니 알파리우스의 거대한 철판만 뺀다면 수인인 것을 알 것이다. 이전 변호사 일때문에 불려갔던 탓인지 그때 말투가 흘러나왔다. 잔잔하면서도 담담한 목소리는 평상시의 장난끼 어리거나 낮은 목소리와는 조금 달랐다. 작게 숨을 고르며 말을 이었다.
"저희는 이번에 특이한 연쇄살인이 일어나 그것을 조사중입니다. 리포터 학자 프로랜서 이렇게 세 사람이 사망했고 마지막 피해자인 리포터의 시신 근처에서 사망자들의 명단이 적힌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그 쪽지에서 이름과 번호를 찾아 따라가다보니 이곳에 도착하더군요. 카메라맨, 본인 맞으십니까? 아니면 다른 가족이라던지" -
694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40:49왠지 각각이 설명 하는걸 보면 뭔가 각자의 성격이나 행동거지가 느껴지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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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 세유◆nUcaNJJ2kQ (29179E+56) 2016. 3. 9. 오전 1:41:58글에서 모두의 성격이 들어납니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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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6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1:47:15리안 - 사건에 대해 간략하지만 중요한 점을 말함 약간 딱딱함
세유 - 사건에 대해 감상적이고 사람다운 표현이 많이 묻어나옴
빈 -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만 말함
덴 - 리안과 비슷 하지만 약간 더 부드러움. -
697 에피소드 진행 (43532E+61) 2016. 3. 9. 오전 1:53:15"그런... 설마..."
카메라맨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곤 일행들을 집안으로 들여보냈다. 잠시후 차를 한잔씩 가져온 카메라맨이 입을 열었다.
"한 일주일전쯤이였을까요? 전 살해된 분들과 같이 남태평양의 어느 작은 무인도로 학술조사를 다녀왔습니다. 그 섬은 아직 인류의 손이 닿지 않아 완벽에 가까운 자연 상태를 보존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그곳에서 저흰 아주 신기한 꽃을 발견했어요. 그게 바로..."
카메라맨이 벽에 걸려있는 사진 안에 있는 꽃을 가리켰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인 이름다운 꽃잎을 한 꽃이였다.
"미로간다였어요. 미로간다는 어린 시절, 그러니까 아직 완전히 자라지 않았을땐 식충식물처럼 주변에 오는 작은 생물들을 잡아먹으며 성장하고 성체가 되면 식충식물의 특징을 잃어버리고 완벽한 식물이 되는 아주 희귀한 꽃이죠. 실제로 리포터씨가 실수로 밟았다가 한쪽 다리를 먹힐뻔하기도 했구요. 다행히 같이 갔던 박사님이 권총을 쏴서 막았지만요."
"그렇군. 그럼 그 미로간다라는 꽃은 어떻게 되었지?"
"박사님께서 동물과 식물의 특성을 모두 가진 꽃이라고 하시면서 자신이 연구보겠다고 한 뒤 가져가졌던걸로 기억해요. 그치만 그 꽃이 사람을 죽일 정도로 사나워졌다니..."
알파리우스는 카메라맨의 말을 듣곤 대강 짐작을 한듯 팔짱을 끼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
698 세유◆nUcaNJJ2kQ (29179E+56) 2016. 3. 9. 오전 2:03:45" 아 차 감사합니다."
으음... 차가지 대접 받고 여러가지로 죄송스러웁니다.... 차를 조금 씩 홀짝이면서 카메라맨씨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식인 꽃... 유아기 까지라는 것 같습니다만.... 그냥 내버려뒀으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아니 지금은 그것보다 분명 주변에 오는 작은 생명체들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못 움직인다는 말일텐데 그럼 어떻게 계속 이동하면서 살인을 벌인 걸까요....
"연구... 부작용이....인건가요"
뭐 무슨 연구 했는지도 모르고 확실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제일 신비성이 이거...죠!
//세....세유 침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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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9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2:03:47"신기하긴 한데... 어째서 꽃은 돌아다니면서 섬에 있던 사람들을 죽이죠? 복수 라도 할줄 알게 됬나?"
"사람들도 잡아먹힌게 아니고 단지 죽은것뿐... 그 꽃은 멍청한건지 똑똑한건지..."
"사람을 죽이면 다른 사람이 쫒아올거란걸 모르는걸끼, 아니면 알고도 그렇게 해야할 이유가 있던걸까..."
음...
"연구소 앞에서 사라진 그 꽃이 이 사건의 범인은 아니겠죠... 조수도 아까까진있다 그랬으니까..."
"아... 범인이 아니라 범초 인가? 어쨌든." -
700 덴 (06299E+60) 2016. 3. 9. 오전 2:11:51"고맙네"
원래의 제 말투로 돌아와 머쓱하게 차를 받아들었다. 차를 한모금 마시며 이야기를 들었다. ...흐음, 이런 그렇구만. 세상은 넓고 그런 꽃도 있다 이건가. 진짜 어느 B급 공포영화가 실제로도 나오는군. 사진을 가만히 응시했다. -
701 빈 (16114E+61) 2016. 3. 9. 오전 2:12:46팩트만 따지면 살해된 사람들과 카메라맨은 남태평양의 한 섬으로 학술조사를 떠났고, 그곳에서 동물과 식물의 특성을 모두 가진 꽃인 미로간다를 발견하여 돌아오는 길에 연구차 가져왔다. 하지만 취급에 주의하지못해 사나워진 꽃이 카메라맨을 제외한 전원을 살해하고 현재 행방을 알 수 없다.
그 꽃이 어떤 원리로 생각을 해서 학술조사팀을 찾아가 죽인 것인지는 빈은 알수없었으나 예감이 맞다면 다음 희생자는 카메라맨일 것이다. 아니라면 지금쯤에도 관련도 없는 타인을 해쳐 금방 잡히겠지.
"미로간다가 아예 사람맛을 알기 전에 제압 해야 해."
빈은 마치 식충식물이 벌레를 잡아먹는것에 비유하듯 말했다. 살해당한 사람들은 잡아먹힌것이 아니라 질식사였지만. 그리고 그 꽃은 사람 죽이는 것에 맛들린 것이 아닌 이상 카메라맨만 죽어주면 더 이상 학술조사팀 생존자는 없기에 스스로 멈추지 않을까. 하고 빈은 생각하다가도 이런것에 귀찮음과 염증을 느끼는 자신에게 실망하고도 있었다.
"연구소에 들고 간 꽃이 그 꽃이라면 그게 여러 사람을 죽이고 돌아와 박사마저 죽인 다음, 조수 앞에서는 얌전히 있다가 도망나와 또 리포터를 죽인 셈인가?"
빈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뭔가 꽃이 그들을 죽일 의지를 갖고 피해자를 찾으러 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
702 에피소드 진행 (43532E+61) 2016. 3. 9. 오전 2:30:15"내가 대충 상상해본건데..."
알파리우스가 입을 열었다.
"아마 그 박사는 미로간다를 가져와선 이런저런 실험을 했을꺼야. 왜 그때 가봤을때 커다란 당근도 있고 그랬잖아? 아마 방사선이나 뭐 그런걸 쬐었을수도 있지. 어찌되었든간에 미로간다는 유전자가 변이되어 돌연... 동물의 특징이 더 강해진걸꺼다. 그래서 아예 달팽이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될걸테지. 그리고 돌연변이가 된 과정에서 머리도 좋아져서 자기를 이꼴로 만든, 그리고 원래 살고있던 섬에서 이상한 곳으로 데려온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했던걸테고. 한사람 한사람씩 죽이고나선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원래 있던 연구실로 가서 있었을테고. 아주 교활한 놈이야."
알파리우스가 나름대로 가설을 말하자 카메라맨이 끼어들어 말했다.
"죄송하지만 대장님? 만약 당신의 가설이 사실이라면 그 미로간다는 반드시 제가 있는곳으로 올꺼에요."
"그정돈 나도 안다. 만에 하나 그 미로간다라는 놈이 사람 죽이는 맛을 알게되면 곤란해질께 뻔하니 우리가 이곳에 잠복해야겠어. 괜찮겠지?"
/저도 피곤해서 이만... 답레는 천천히 써주세요! -
703 덴 (06299E+60) 2016. 3. 9. 오전 2:30:34잠깐 뭐 급하게 하느라 넘 짧게 썼다.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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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4 덴 (06299E+60) 2016. 3. 9. 오전 2:56:32음음 다들 수고했구 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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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5 덴 - 빈 (06299E+60) 2016. 3. 9. 오전 3:15:42집에 가서 서류철들이나 겸사겸사 서류들을 정리해야겠다 생각했다. 집에 들어가면 할 일이 늘어난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외출했던 일에 대해서 생극을 좀 잊을테니. 턱을 괴며 이야기를 듣다가 빈의 말에 옅게 웃었다.
"왜 그런가? 친구인데"
함부로라니. 친구 사이에 밥도 못 먹여줄까. 아직 돈은 꽤 남아있었다. 적어도 술이나 시가를 제외하곤 유흥거리도 없으니 돈을 쓰지 않는다. 낸다면 집세겠지. 훤히 드러난 목덜미를 손끝으로 문지르며 이야기를 들었다. "..허, 발야구를 하다 팔이?" 그의 말에 작게 맞장구를 치며 사진첩을 바라봤다. 그것을 보며 미소짓는 것에 물끄러미 바라보다 자신 역시 미소를 그렸다. 좋군. 빈의 조그만한 목소리에 갈기 속에 숨겨져있던 작은 귀가 쫑긋거렸다. 몇십년이라. 그래도 이 찰나의 시간이 담긴 사진 한장에 몇십년 동안 미소 그릴 수 있다면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내꺼? 나도 최근에 찍은 사진은 없다만.. 예전 증명사진 같은건 들고 다니고있지"
예전 사진이나 가족들 사진이나... 아마 지갑에 있을 것이다. 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손끝으로 툭툭 두드리다 이어진 빈의 말에 얼굴에 열기가 올랐다. ..자..자.. 잠깐. 그게 무슨.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어버버거리며 빈을 바라봤다.
"...그...그게 무슨"
그거- 세유양이 삭제한지 오래인데!! 그 뒷내용을 알리가 없었다. 당연 삭제한 줄 알았지라 빈의 말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
706 리안 (33428E+58) 2016. 3. 9. 오전 9:54:17덴 여자 사진 리안이... 갖고 있었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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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 덴 (06299E+60) 2016. 3. 9. 오후 3:32:24...내가 기억하기로는 덴 여자사진 세유랑 리안이... (죽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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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 헬레나 (62673E+61) 2016. 3. 9. 오후 3:33:11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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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3:34:12덴주 헬레나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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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헬레나 (62673E+61) 2016. 3. 9. 오후 3:35:01>>709 기, 기습이다! (기관총 난사
리안주 어서와요! -
711 헬레나 (62673E+61) 2016. 3. 9. 오후 3:46:40일상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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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덴 (68498E+59) 2016. 3. 9. 오후 4:05:11놀고싶지만 지금은 염색하러ㅜ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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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 리안 (66687E+57) 2016. 3. 9. 오후 5:33:18지금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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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빈-덴 (16114E+61) 2016. 3. 9. 오후 8:03:44빈은 잠시 동작을 멈추고 뭔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나즈막히 대답했다. "조르면 내어주는 사람은 결국 뿌리까지 다 털리니까, 긴장 풀지 마라고 한 말일세." 특히 덴은 사람이 좋아도 한도 끝도 없이 좋아서 큰일이었다. 만약 빈이 조금이라도 나쁜 의도로 덴에게 접근했더라면 아마 덴은 있는것 없는것 다 털리고 수인에 대한 불신과 암을 얻을것이었다. 이 정도로 마음약하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친구를 곁에 둔다는 것은 스스로 불안에 빠트리고 하나하나 신경쓰이게 하는 것이 있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두런두런 얘기하다가도 여자 사진 이야기를 꺼내니 덴은 아까처럼 얼굴이 달아올랐다. 빈은 덴을 상대로 장난치는것에 맛이 들릴까 걱정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끝장나게 재미난 이 행동을 끊을수가 없었다. 거기에, 빈은 나기로 성정이 이런 짓궂은 장난을 즐기는 편이었으며 평소의 무던한 반응과 미적지근한 행동머리는 착실하게 스스로 억압되고 제어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빈은 덴이 하나하나 성심성의껏 반응을 보이는 편이 훨씬 해방되는 기분을 느꼈다.
"그게 무슨? 뭐긴 뭐겠나. 내 사진첩에 한 백년정도는 웃을 수 있는 사진이 걸릴 수도 있단 게 아닌가?"
친구를 위해 그 정도는 괜찮지 않나? 빈은 그렇게 덧붙이며 얄밉게 웃었다. 그리고 곧 빈은 다시 얌전해졌다. 너무 들뜨면 분명 안좋은 일이 벌어질것만 같은 일종의 강박관념이기도 했다. 사진첩을 넘기던 빈은 마침 누군가 뜯어낸 것 처럼 뻥 뚫린 빈 곳을 발견하고 그것을 손가락을 가리켰다. "여기가 좋겠군. 출력하면 이 정도 사이즈를 넘지는 않을테니." 빈은 마치 진심으로 말하는 것 같은 톤으로 말하며 슬그머니 웃었다.
그 뒤의 사진들은 대략 비슷비슷했다. 아모르 만한 크기의 꼬마가 표독스런 눈빛으로 렌즈를 응시하고 있었고, 늙은 50대 후반의 부부가 함께하거나, 또래로는 보이지 않는 수인 몇몇과의 단체 사진이라던가.
"이런 칙칙한 사진첩이더라도 자네의 그 사진 한 장으로 화사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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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8:57:08리이↘이이↗이이 이이이이안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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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 이름 없음 (16114E+61) 2016. 3. 9. 오후 8:59:53어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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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9:04:43있다!
일상 할 사람인가요? 당신은? -
718 이름 없음 (16114E+61) 2016. 3. 9. 오후 9:19:45예?!ㅋㅋㅋㅋㅋㅋ저 미쑤다빈이여요
운동하러 다녀오겟슴다 오랜만에 친구만났는데 운동하러감....ㅋㅋㅋㅋㅋㅋ건전하다....하... -
719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9:23:20읏.
운동 갔다 왔는데 빈은 운동을 가다니...
기다릴게! -
720 이름 없음 (16114E+61) 2016. 3. 9. 오후 10:28:13미쓰다빈 갱시인
다녀왓씀니다 시간 잘못보고가서 10시까지라길래 몇붕 못뛰고 나옴..런닝머신 원래 다 뛰고 냐리면 어지러운거에요?ㅋㅋㅋㅋㅋㅋ 술먹고 운동하명 원랴그런가...? -
721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10:37:33빈 안녕!
몇분을 몇키로로 달렸어요?
전 9키로로 10분이 한계... -
722 덴 - 빈 (06299E+60) 2016. 3. 9. 오후 10:40:08달아오른 뺨을 손바닥으로 꾹꾹 누르며 열기를 식히다가 그의 말에 천천히 답했다. "...뿌리까지 털려보는것도 괜찮겠군. 그... 내가 그렇게 바보같은 사람은 아니니 걱정말게나. 그리고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좀 있네. 그리고 그 말은 자네니까 하는 말이야" 변호사로써 세월을 지내다보면 그런 눈이 생기네. 변호사로써- 라고 시작된 말은 삼켰다. ... 그나저나 뺨이 가라앉지를 않는데. 그 사진은 언제적일인데 아직도 떠돌아다니는건지.
"..끄으응.. 아..안되네! 그것만큼은.."
친구라지만 그건 힘드네- 표정이 조금 울상으로 변했다. 그 사진을 보고 백년정도 웃는다니. 생각만해도 얼굴이 뜨끈거렸다. 이전의 변호사의 경력은 다 어디갔는지 표정관리가 하나도 되지 않았다. 아마 앞머리만 제대로 들춰보면 눈가가 화장이라도 한 것마냥 붉어져 있을게다. 얼굴을 문지르며 무의식적으로 눈가를 문질렀다.
"... 그으... 차라리 나중에 같이 찍은 사진이라던가 그런걸 넣는게... 제발 그 사진은 꺼내지도 말아주게나."
한참 얼굴을 문지라다가 그가 가리킨 곳을 바라봤다. 어딘가 뻥 뚫린 곳. 마치 누군가가 뜯어낸것처럼 사라진 빈 곳을 보고 말을 돌리기 위해 작게 우물거리다 말을 꺼냈다. 어쩌면 말을 돌리고 싶어하는 제 생각 중 하나였다.
"원래있던 사진은 어디갔나-" -
723 덴 (06299E+60) 2016. 3. 9. 오후 10:42:36술먹고 운동이라니. 알코올이 더 몸이 잘 돌겠 (이게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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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4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10:43:52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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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 덴 (06299E+60) 2016. 3. 9. 오후 10:44:40안녕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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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헬레나 (86304E+62) 2016. 3. 9. 오후 10:52:39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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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7 빈-덴 (16114E+61) 2016. 3. 9. 오후 11:13:06"사람보는 눈이 있다니, 그것 참 다행이군."
그러면 어떻게해서든 자신을 이용해먹으려 득달같이 쫓아오는 것들을 체에 거르듯 구별 할 수 있을테니까. 빈은 뿌리까지 털려봐도 괜찮을것 같다는 덴의 대담한 발언에 매우 놀라워하면서도 사람을 거르는 안목을 가진 덴이 부러웠다.
빈은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덴의 얼굴에서 후끈한 기운이 느껴지는 듯 했다. 덴이 손으로 눈가를 비비는 사이,빈은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혹은 다분히 자의적으로 손을 뻗어 덴의 한쪽 눈을 가리는 갈기를 손끝으로 살짝 쓸어 넘기려 했다. 물론 그런 손끝마저 수전증이 온 듯 덜덜 떨려 머리카락을 툭 치는 수준 밖에 다다르지 못했지만. 왠지 지금 덴의 눈가는 민망함에 빨개져 있을것 같아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보기싫어서 뜯어냈지."
빈은 그렇게 말하며 다시 장을 넘겼다. 어쩐지 점점 앞장으로 갈수록 멀쩡히 성한 사진을 찾기 어려워지는 것 같았다. 뻥 뚫린 종이의 여백이 늘어나고 누군가 고의적으로 뜯어낸 자국들이 여실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빈은 자기가 말해놓고도 민망함에 실없이 웃었다.
빈은 게중 멀쩡한 사진의 누군가의 얼굴을 쿡 찍었다. "우리 부장님이시네. 아쉽군. 젊었을 적에 자네와 친구였다면 살아계신 이 분을 뵙게 해줬을 텐데 말이지." 사진 속 남자는 수인의 특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고 아주 오래전 사진인지 얼굴은 거의 지워져 드문드문 이목구비만 대강 알아볼 수 있었다. -
728 빈 (16114E+61) 2016. 3. 9. 오후 11:15:30덴주 헬레나쥬 어서오세요!!!
구런가....? 치킨시킬때 맥주 같이시키면 딸려오는거 있잖아요 그거 나눠먹은거 쁀인뎈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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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빈 (16114E+61) 2016. 3. 9. 오후 11:22:41>>721
앗 저는 5분 5키로로 걷고 1분 9키로로 뛰고 방복했어욬ㅋㅋㅋㅋㅋ그러면 효과적이라고해서....큽.....
근데 9키로로 10분뛰는게 가능해요....? 전 잠깐 뛰어도 죽을거같아섴ㅋㅋㅋㅋㅋ -
730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11:26:30>>729
네. 무우우지힘들지만요...
어제는 9분이 한계였는데 1분이 늘었어요! -
731 ◆x4TnDmmPCE (23053E+58) 2016. 3. 9. 오후 11:26:37다들 어서오세요! 에피소드 하실꺼면 지난번 진행레스에 대한 답레 부탁드릴께요!
-
732 리안 (33428E+58) 2016. 3. 9. 오후 11:30:19"일단 뭐... 여기 조심히 있죠."
올것 같으니까.
딱히 할수있는게 생각나지 않는다.
기다릴수 밖에. -
733 빈 (16114E+61) 2016. 3. 9. 오후 11:47:41"교활하고 머리도 좋은 살인식물이라니 끔찍하군."
이래서 취급주의라는 말이 생겨난 것일까. 빈은 알파리우스의 가설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했다. 지름 1미터 당근도 만들어내는 연구소에서 이런 흥미로운 연구 케이스를 가만히 뒀을 리는 없었다. 그 결과로 실험체인 미로간다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을 무시할 수도 없었고.
"안 괜찮더라도 잠복해야 해..."
빈은 다음 타겟이 명확해진 이상 카메라맨의 의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
734 세유- 이벤트◆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2:05:59솔직히 이 사건의 잘못은 그곳에서 꽃을 가져온 그 분들 책임입니다. 그렇다고 죽으라는 법은 없죠!
아... 그러고보니 꽃씨 위험하겠네요. 식인을 맛본 동물은...... 계속 식인...하실텐데 위험... 위험!
"꽃씨에게는 죄송하지만... 사살해서 고향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끄응... 아니 꽃씨 입장에서는 말이죠. 꽃씨는 그냥 섬에서 살아간 것 뿐인데 납치해서 인체 실험 당해서 아예 망가져서 예전 처럼 살아가지 못하게 되서........
인간 대표로 사죄하겠습니다아아아!!
// 이렇게 쓰니깐 세유 머리에 꽃밭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
735 리안 - 세유 (14839E+54) 2016. 3. 10. 오전 12:10:00"미안해 하지마. 벌써 4명이나 죽였다고."
"시신이 훼손 되지 않았으니 생존을 위해 먹거나 한것도 아니니까... 살인자나 다름 없는거야."
"물론 그 꽃이 실험 당한건 잘못된 일일지 모르지만..."
...말은 그렇게 했지만 솔직히 꽃의 마음을 어렴풋이 동감되는것 같다.
"아니면 뭐. 실험된 생물으로서 사살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벌을 받게 하는것도... 괜찮을지도." -
736 빈-세유 (80754E+57) 2016. 3. 10. 오전 12:13:48"그래도 그게 사람을 죽였으니 우린 그걸 체포하는게 일이지."
"사과해야할 존재가 있어야 한다면 그 미로간다가 아닌가?"
빈은 세유에게 차분히 말하며 그녀의 따듯한 심성을 치하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
737 세유- 빈 리안 ◆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2:17:30"아 인체 실험에 대해서 미안한거지 죽인 건 죽인거니깐 괜찮아요."
애초에 미안하건 미안하거고 꽃이 잘못한건 사실이잖아요? 죽이지 않고 그냥 돌아갈 수도 있었고 팔 하나만 먹고 끝낼 수도 있었는데 그렇게 안했으니깐요.
"그러니 사살입니다! 잘못은 잘못! 나타나면 사살!"
머리가 꽃밭이긴해도 꽃 하나 구해드릴 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전! 그리고 말했다 싶이 식인을 한 존제는 계속 식인합니다. 그러니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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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8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2:23:40ㅋㅋㅋㅋㅋㅋㅋ머리가 꽃밭에 가있다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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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9 세유◆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2:28:29정신이 나간 제 머리속은 이미 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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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 헬레나 (07632E+58) 2016. 3. 10. 오전 12:30:30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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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1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2:30:44저 씻고오겠슴담!! 금방 올....려고 노력하겠슴다 얼귤에 기름 장난아냨ㅋㅋㅋㅋㅋㅋ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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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2 세유◆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2:33:51헬레나주 어서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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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3 에피소드 진행 (95135E+54) 2016. 3. 10. 오전 12:34:44"좋아. 그럼 일단 카메라맨 당신은 여기서 꼼짝 말고 있어. 우리들은 당신 집 주변에 잠복해 있을테니까. 미로간다가 나타나면 포획하든 죽이든 할테니 우리가 나오라고 할때까진 절대 한발짝도 움직이지 마. 알겠나?"
"네. 부탁드리겠습니다."
카메라맨이 꾸벅 인사를 하며 부탁하자 알파리우스가 일행들을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지금부터 우린 이 집 바깥 근처에서 잠복하도록 한다. 다행히 마당은 좀 넓으니 내가 숨을 곳은 충분하겠군. 너희들은 집 주변에서 잠복해라. 무슨 일이 있어도 빌어먹을 하수구나 환풍구 근처엔 가지말고, 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해놔라. 알겠나? 그럼 시작하자고. 먼 타지에서 미쳐버린 식물을 편하게 해줘야지."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집 바깥 마당으로 향했다.
/여러분들은 집 주변에 잠복하는 레스를 써주세요. 그러면서 다이스도 굴려주시구요. 가장 값이 적은 사람에게 약간의 이벤트가...? -
744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12:40:38"알파리우스는 저번처럼 아이스크림 장사로 변장하는건 어때요?"
그때 알파리우스를 떠올리며 말했다.
미쳐버린 식물을... 편하게라.
"그렇죠. 편하게."
약간. 미쳐버린다는 말에 내 자신이 약간 생각들었다.
미쳐버린자를 편하게...
"만약 제압할수 있다면... 살려 줄건가요?"
일단 잠복 하자.
<dice min=1 max=100> = 47 -
745 헬레나 (07632E+58) 2016. 3. 10. 오전 12:42:44참가 하고싶은데 기절할 것 같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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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6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12:48:10슬프지. 진행인데 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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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 헬레나 (07632E+58) 2016. 3. 10. 오전 12:49:17하는수 없죠. 내일쯤에는 진행 후반부쯤일테니 지난번에 올린 활들고 난입하겠습니다.
-
748 세유◆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2:54:06좋아 좋습니다.....!! 사살입니다. 나쁜 꽃을 벌하기 위해서 사살 준비 입니다. 아 이 말투 중독 될 것 같아요.
"잠복 수사 잘하는 건 아니지만 꽃이니깐 좋은 흙이 있는 곳에서 나오겠죠 그럼!"
이 근처 화단 주변을 조사하는 겁니다! 말도 안됄 것 같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죠!
<dice min=1 max=100> = 55 -
749 세유◆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2:54:43오오 헬레나주 무기 활! 활!!
-
750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00:38<dice min=1 max=100> = 17
-
751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01:14후다닥 왔습니다!! 씻을때마다 발톱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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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 에피소드 진행 (90842E+57) 2016. 3. 10. 오전 1:05:53"시시싯... 무가치."
알파리우스가 짧게 말을 뱉곤 이내 주변 풍경에 녹아들듯 사라졌다.
그러는 사이, 빈이 있던곳 뒤에서 질척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빈보다 머리 한뼘은 더 큰 초록색 식물이 달팽이처럼 생긴 몸뚱이를 끌고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식물괴수 그린몬스
HP:300 -
753 세유◆nUcaNJJ2kQ (42148E+52) 2016. 3. 10. 오전 1:16:51위험해보이는 무언가가 빈 씨 주위에서 끄물끄물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한다.
뭔가 빈씨릉 그대로 내버렫 면 바로 머미룻인가 그것이 당허싱 것 같다는 생각에 몸이 저절로 입이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아 망헐 꽃아! 사살해주마!" -
754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21:13알파리우스는 특유의 비웃는 듯한 낮은 어조의 웃음소리와 함께 짧게 중얼거리더니 정말 '잠복'단어 그대로 뒷 풍경과 하나가 되어 사라졌다. 빈이 그간에 기억하는 것이라곤 아이스크림 가게 주인인 알파리우스 정도였기에 더욱 빈은 그의 능력에 감탄한 것일지도 모른다.
빈은 자신의 뒤에서 묘한 기척을 느꼈다. 빈은 목걸이에서 칼을 뽑고 뒤를 돌아봄과 동시에 한 발자국 이상 거리를 벌리었다. 그것은 더이상 사진 속의 꽃과 약 1억광년 쯤 변이된 모습으로, 초록색 달팽이와도 같은 몸뚱이를 끌며 느리게 다가오고 있었다.
"드디어 납시었군."
-
755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1:27:01꽃이 나왔다.
"움직이지마!"
말을 알아들을지 모르겠지만...
"할말이 있으니까."
"이제 복수 시간은 끝났어."
"네가 지금 복수에 휩싸인건 알겠지만... 더이상은 안돼. 너가 해온짓을 봤어..."
"점점...더 위험한 길로 가고 있다고."
"하지만 바뀔수 있어! 노력만 한다면 분명 너도 바뀔수 있다고!"
"그러니까 그만해! 움직이지마!" -
756 (90842E+57) 2016. 3. 10. 오전 1:27:09다이스... 다이스를 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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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1:32:08잠까 ㄴ덴주 일하다 왔어 으아아ㅏ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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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1:34:51"...거 타격이 가련지"
..어쩐지 저번 슬라임부터 불뿜은 괴수까지 아주 근접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속에서 들끓는 한숨을 꾹꾹 내리누르며 거대한 달팽이같은 것을 바라본다. ...저거 닿아도 괜찮겠지? 아무래도- 빨래거리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빈이 부디 저것에 공격받지 않길 바란다. 몸이 튀어나가려는 것을 꾹 참으며 자세를 잡는다. -
759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1:35:15어 다이스 굴려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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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1:36:36<dice min=1 max=100> = 48
-
761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37:34다이스 1부터100이에요? 아님 50에서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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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 ◆x4TnDmmPCE (90842E+57) 2016. 3. 10. 오전 1:39:57당연히 50~150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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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1:40:03다이스 어디서 어디야 어디서 어디ㅣㅣㅣㅣㅣㅣ 레주우우
-
764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42:27<dice min=50 max=150> = 93
-
765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1:45:05<dice min=50 max=150> = 105
-
766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1:45:30>>763
<dice min=숫자 max=숫자>
여기!
>>0에도 있으니 참고! -
767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1:47:25<dice min=50 max=150> = 98
-
768 헬레나 (07632E+58) 2016. 3. 10. 오전 1:47:52으으..리안이랑 고깃집일상도 마무리 해야하고 시그너스랑의 일상도 해야하고 스토리도 하고 싶고 덴이랑 세유와도 돌려보고 싶고 다 돌려보고 싶은데 시간이랑 컨디션이 없다 ㅠㅠ.. 전 이만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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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9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49:54헐 헬레나주 잘가요ㅠㅠㅠ!@
나중에 저랑도 꼭 돌려용 -
770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1:55:43ㅠㅠㅠㅠㅠ 아이고 꼭 돌려봐요 우리 헬레나주 잘가요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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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전 2:02:43리안주도... 졸려서 자야겠네요.
바바이. -
772 에피소드 진행 (90842E+57) 2016. 3. 10. 오전 2:03:55빈의 뒤쪽에서 접근하던 미로간다는 빈을 덮치기직전 다른 일행들의 공격을 받고 쓰러졌다. 점액질로 뒤덮힌 몸이 녹아내리며 드러난것은 식물의 커다란 잎파리와 줄기였다. 잠시후, 알파리우스가 담벼락을 넘어서 바닥에 쓰러진 미로간다에게 다가가 말했다.
"보아하니... 유전자 변이로 인해 식물의 모습을 잃었던 모양이군. 아무튼 이젠 단순한 식물로 변해버렸으니 사람이 희생될 일은 없겠지. 따지고보면 인간의 욕심 때문에 변해버린 괴수니까말야."
그렇게 말한 알파리우스가 미로간다를 들어올린 뒤 말했다.
"아무튼 이걸로 미로간다의 비밀은 풀린 셈이군. 이 녀석은 내가 카메라맨한테 안내를 받아 원래 있던 섬에 묻어주고 오겠다. 고향땅의 흙이라면 이 녀석의 원한도 잠재울 수 있겠지. 어차피 그 무인도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을 곳이니까... 너희들은 이만 가도 좋다." -
773 이름 없음 (80754E+57) 2016. 3. 10. 오전 2:09:15?! 너무 쉽게 제압당해서 불안햌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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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4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2:18:06괴수는 공격을 받자 크기가 줄어들어 본래의 미로간다의 형태를 찾아갔다. 빈은 바로 눈 앞에서 끈적한 점성의 액체가 흐물흐물 녹아가며 마치 새로히 꽃을 피우듯이 나타나는 미로간다의 모습에 넋을 놓고 그것을 보고만 있었다.
알파리우스가 지적한 사항에도 빈은 여전히 한층 가라앉은 눈으로 식물을 쳐다보았다. "....망할 꽃이구만. 사람 귀찮게나 하고." 그 말을 끝으로 빈은 알파리우스에게 여정의 건투를 빌고 그 장소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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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5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2:22:54커다란 잎과 줄기. 식물의 커다란 것. 빈이 다치지 않은 것으로도 꽤 다힝이었다. 물끄러미 미로간다를 들어올린 알파리우스를 보다가 미로간다를 바라봤다.
"..그렇구만. 그런데 꽃은 어디갔는지 모르겠군"
그 화려한 꽃, 조금 전에 그녀가 보여줬던 꽃은 어디에 있는가 싶었다. 저기에 있는건 식물의 잎과 줄기였는데. ..가라면 가야겠지만. 섣불리 걸음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
776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2:23:10리안주도 잘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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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 에피소드 진행 (90842E+57) 2016. 3. 10. 오전 2:30:23"글쎄... 난 식물학자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군. 뭐 어쨌든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냐. 결과론적으로 생각하자고."
덴의 의문에 귀찮은듯 답한 알파리우스가 마저 발걸음을 옮겼다.
/수고하셨으요. 흠 다음 에피소드는 시그너스 본가 소동이나 해볼까... -
778 덴 (16638E+56) 2016. 3. 10. 오전 2:34:28수고하셨습니다! 헉 시그너스 본가 소동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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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전 2:43:03"... 내가 했던 일이 그런거였으.. 으음?"
그의 말에 눈을 비비며 말하다가 갈기에 무언가가 닿는 느낌에 멈칫했다. 덜덜 떨리는 그의 손이 앞갈기에 닿아있었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그 손을 바라봤다. 왜 저 손이 여기에 있는 떨고 있는지 의문이라. 손을 치워내자 갈기도 약간 치워졌는지 눈이 약간 드러났다. 눈동자의 색만 약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뿐이었다. 그 손을 멍하니 보았다.
"... 보기 싫어서 그 말인가. ...흐음, 꽤 오래된 사진이구만. 한번즈음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아, 인간인가?"
멀쩡한 사진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뜯어낸 자국들이 많았던 것은 그의 과거가 그다지 좋지 않음을 암시했다. 자신은 그의 과거를 알지 못한다. 무엇을 했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군대 정도만이 자신이 아는 유일한 것이었다. 잠시 고민을하다 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누군가를 아는 건 즐겁다. 거의 이목구비만 대강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았다. 사진... 요즘은 오래된 사진도 최근처럼 바꿔준다는데 그에게 말해볼까 고민이 들었다. 뵙게 해준다는건 그만큼 좋은 이였기에 그랬겠지. 사진이 남아있는 것도 그렇고. -
780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전 11:29:03예상을 뛰어넘어 덴은 얌전하고 무던히 빈이 하는 양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양 눈과 그것을 바깥세상과 단절시키는 매개인 갈기. 그렇기에 그것에 손을 대는 것 만으로도 안쪽에 있는 것을 밖으로 끌어낼수 있어서 빈은 유별나게 신중했던 것이었다.
갈기가 흔들리며 빈은 한순간 덴의 눈동자와 마주할 수 있었다. 아예 쓸모없는 행동은 아니었나보다. 빈은 그렇게 말하는 자신의 미묘한 마음의 소리를 무시한채 그저 뿜어내는 오오라를 지닌 금색 눈동자를 계속해서 되뇌일 뿐이었다.
"이 사진은...50년도 전 일테니까 말이네."
낡아빠진 사진은 빛이바라고 색이 날아가 드문드문 흰 부분이 가득했지만 빈은 단 하루도 그를 머릿속에서 잊어본 적이 없었다. 구원자를 잊는 배덕한 짓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니까.
"인간으로서 나를 인간답게 해 주셨고...."
말하자면 은사님이자, 나의... ...빈은 뒷 말을 이어나가다 잠시 할 말을 잃은듯 해 보였다. 빈은 자신이 철저하고 분별에 능하며, 어떤 일에도 이성이 앞선다고 (적어도 자기 스스로는.) 여겼기에 감상에 젖는것을 잠시 중단하고 어떠한 생각에 골몰하고 있었다.
"....덴, 자네의 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
빈은 가까스로 질문을 던지며 조심스레 덴의 표정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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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1 빈 (80754E+57) 2016. 3. 10. 오전 11:32:44어제 또 기절...ㅠㅍ퓨ㅠㅠㅠㅠㅠㅠ
시그너스 본가 소동이라! 시그너스 집 하면 이제 알파리우스의 뺨따귀밖에 안 떠올라욬ㅋㅋㅋㅋㅋㅋ정말 무서운 집안이야.. -
782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1:20:45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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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3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2:40:04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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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4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2:46:44헬레나주 안녕!
지금 시간 되면 일상 가능해! -
785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2:55:18오호! 근데 어디까지 돌렸죠...새 상황을 해야하나...고깃집까지는 기억나는데 그 뒤를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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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6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3:04:55그냥 새 일상 하는게 나을거 같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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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3:07:00후...리안주 면목이 없어요 ㅠㅠ... 새로 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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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3:08:00누가 선레 쓸까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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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3:11:22<dice min=1 max=20000000> = 186198
홀 리안주
짝 헬레나주 -
790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3:11:40써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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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3:17:40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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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2 헬레나 - 공원 (46975E+57) 2016. 3. 10. 오후 3:18:55"...휴우."
역시 내 지위 때문에 반 억지로 격식차리며 다니다가 이렇게 편하게 다니니 마음이 놓이는 기분이다. 크림색 니트 겉옷 안에 검은 칼라셔츠. 솔직히 너무 오랫만에 이렇게 편하게 다니는건 아닐까? 싶지만, 여기서는 보는 시선이 많지도 않으니 그냥 이렇게 편하게 있자. 어차피 겉으로는 열 넷쯤으로 보이니, 이런것도 만끽 해보는것도 나쁜건 아닐것 같고.
...차끌고 가야하는데, 운전하기 귀찮다. -
793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후 3:27:20이전이라면, 확실히 그의 손을 붙잡고 거절했으리라. .,지금 그의 손이 닿는다. 글쎄. 왜 그런걸까. 느릿하게 눈을 꿈뻑였다. 서서히 얼굴의 열기가 가라앉았다. 어쩌면 예전과는 다르게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잔뜩 길어진 앞갈기가 코끝을 간질였다.
"...흐음"
50년전이라...수인에게도 꽤 긴 세월이고 인간에겐 생의 반절정도일까. 더 짧을지도 모르지만. 인간답게...빈에게 그는 소중한 인물일 것이다. 그가 지금의 빈을 만들어준것에 고마움을 느꼈다. 빈에게 좋은 영향을 주셨겠지. 낡은 사진을 가만히 바라보다 빈이 말을 잇지 못하는것에 갸웃했다. ...? 왜 그러냐고 입을 떼려던 찰나 빈의 말에 허공을 바라봤다. ...아버지라. 나의? 나를 아버지라 칭하지 않고 그 위를 묻는 것은 처음이었다. 천천히 눈빛이 가라앉았다. 얼굴의 열이 빠르게 식어 눈만 빼고 대부분의 색을 되찾았다.
"...닮지 않으려 애쓰게 만든 이지"
한참동안 말이 없다 천천히 이어나갔다. ... 내가 기억하는 가족은 아내와 딸뿐이네. 작게 덧붙였다. 옅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묘하게 떨리는 손을 움켜쥐었다. 언제나 고아였다고 그리 말했지만 고아가 맞기는했다. 그 이전일은 말하지 않았지. 그때의 기억을 가족이나 아버지같은 말로 칭하고는 싶지 않았다. -
794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3:27:37야호 덴주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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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5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3:30:40베드민턴을 치고 있다.
누구랑 하냐면 물론 타이니다.
내가 배드민턴 채로 치면 타이니는 날아와서 콕핏...이라고 하던가 배드민턴 할때 쓰는 그 깃털 달린 공. 그걸 친다.
누가 보면 유령이랑 배드민턴 하는것 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실력차가 너무 난다.
"타이니. 너무 실력차가 나잖아."
당연하다.
타이니가 이기고 있다.(?!?)
그때 헬레나가 보였다.
"요! 헬레나씨!" -
796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3:37:49"어머..."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 그쪽을 쳐다보니 역시나. 리안 군 이었다. ...그런데 말이지. 대체 저 바퀴벌레는 뭐하는 생명체야? 세상에 배드민턴을 할 줄 아는 바퀴벌레라니...곤충학자들이 보면 눈에 불을켜고 달려들겠는걸?
"안녕하세요, 리안 군."
바로 말 놓기에는 아직은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호칭만 바꾸는 선에서 타협을 보았다. -
797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3:38:11덴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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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8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3:38:57와아 헬레나주 안녕안녕!!! 리안주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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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9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3:41:44덴주도 어서와요! 이렇게 여유로울때 멀티로 돌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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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3:41:49"예에."
헬레나씨와는 별로 만난적은 없지만 그래도 같은 부대원.
"운동 중이었어요. 거의 완전히 지고 있지만..."
타이니는 정말 잘한다.
"헬레나씨는 뭐하러 오셨어요? 운동?" -
801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3:49:38"바람이나 쐬러 나왔죠. 운동은 취향이 아니라서요."
운동이라고 해봤자 요가정도? 그렇게 많은 운동을 하지는 않는다. 넥서스에서의 일이 끝나면 결혼 상대도 찾아 봐야하고...
"리안군은 운동 좋아하나요?" -
802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3:56:30"좋아하죠~ 아니 그렇다기보단 운동을 안하면 이상해서요."
익숙해진거지.
일단 운동을 하는게.
"헬레나도 배드민턴 할래요? 타이니랑은 너무 실력차가 나서 게임이 안되요..." -
803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03:22"음...나도 잘 못하는데..."
일단 해 봐야지. 라켓을 집어서 가볍게 붕 휘둘러 무게라던가, 여러 요소를 재어본다.
"살살 부탁할게요." -
804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04:42"저도 못해요~"
라켓을 집었으니 준비가 된거군...
"자~ 시작합니다~"
는 기습스파이크!!!!
바로 내려찍어 버린다!!!
/노는 승부에는 비겁한 리안입니다아 -
805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11:06"!!!"
이 리안군이 진짜... 배드민턴은 못해도 반응속도는 자신있다. 그대로 잽싸게 슬라이드해 공을 쳐 내 본다.
"...휴."
직전에 간신히 쳐냈다. -
806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14:29이겼다아아... 가 아니네에?
"엌. 쳐냈네. 못하기는 무슨. 잘하시네요."
후후훗. 하지만 나의 기습에 분명 자세가 흐터려 졌을터!
자세를 제대로 잡을 시간도 없이 공격한다!
"계속 갑니다!"
넘어온 공을 바로 쳐낸다. -
807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4:17:13핫 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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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18:30덴주 어서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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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19:50"윽!"
아무리 운동신경과 순발력이 좋다지만, 연타로 공격을 해오면 대처가 힘들다. 결국 내가 졌다. 역시 나는 양궁이라던가, 골프라던가...정적인 것이 더 잘 맞는다.
"휴, 못당하겠네요." -
810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4:20:15>>807 어때요 돌리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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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 빈 (80754E+57) 2016. 3. 10. 오후 4:20:50미쓰다빈!개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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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24:13"예헤이~ 오늘 처음으로 배드민턴 이겼다!"
덩실 덩실 춤을 추고 싶다!
그리고 이미 추고 있었다.
"히히히 이겼지롱! 이겼지 컼!"
타이니가 뒤통수를 세게 후리쳤다.
"아..알았어. 선수의 예의."
꾸벅 숙이면서 인사 했다.
"수고했습니다." -
813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25:48"......"
...아직 애는 애인가보다. 후후, 귀여워라. 하지만 그것과 짜증나는 것은 별개다.
"...리안군 운전 경력 있어요?" -
814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28:36"네? 있어요."
고개를 숙인뒤 다시 일어섰다.
"음 뭐 지프같은 차나 그런거요. 얼마전에 1종차량 운전면허도 땄고."
따두는게 좋겠다 싶어서 따뒀다.
원래 운전 할줄 알았기에 통과는 쉬웠다.
"그런데 왜요?" -
815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36:01씨익, 낚였다.
"아아~ 너무 뜬금없이 운동을해서 너무 힘들다~ 누가 대신 운전좀 해줬으면 좋겠는데~"
차키를 주머니에서 꺼내 리안에게 넘겼다. 사실 진짜로 힘들다. -
816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4:37:36ㅈㅈㅈ..잠깐 나 지금 그림 그려야할게 생겼어 (주륵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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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4:39:24>>816 으음...그러면 선레 적어놓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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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8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39:24"그럴까요."
음~ 운전이라니 정말 오랜만이다.
"제 운전은 뛰어나서 예전에 아는사람을 태우고 운전했었는데 아주 편안해서 잠들 정도 였다고요."
차는 어디 있으려나~
"차는 어딨어요?" -
819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44:08"아 저기 저 하얀차요."
누굴 태울 일이 없은땐 2도어 쿠페, 태울 일이 있으면 세단. 오늘은 새하얀 도장의 쿠페를 끌고왔다. -
820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45:31"무지 하얗네요."
이야 하얗다. 저런차 가끔 본거 같은데 뭔차인지는 모르겠고.
일단 운전석에 탔다.
음... 괜찮은 좌석이다.
"어디까지 가야되요?" -
821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48:30"당연히 집이죠."
집에가서 일단 좀 자야할 것 같다. 역시 볕에 오래 앉아 있으면 이런게 안 좋아. 네비게이션을 두드려, 저장해놓은 집까지의 경로를 불러온다.
"잠들정도로 편한한 운전실력, 기대할게요." -
822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4:56:34"라져 라져. 자 갑니다."
엑셀을 '끝까지' 다 밟았다.
"유후~ 빠르다."
차 사이로 모두 이리저리 빠져나가며 낼수 있는 속도를 다해 움직였다.
네비게이션이 좌회전이라 하면 바로 핸들을 돌려서 꺽어버리고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맞추고.
사고는 안나니까 괜찮아~
/사실 그때 탄 사람은 혼절한것이다...! -
823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4:59:54"......!!!"
어...그러니까...어...어...지금 나 놀이공원에 있는건가? 어라라?
...핫, 위험 할 뻔 했다. 잠든다는 의미를 알겠다. 기절이잖아 그냥! 심지어, 내가 뭐라 하기도 전에 집 앞에 도착해서 할 말이 없다.
"......" -
824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5:03:54"그렇군."
이어지는 덴의 뒷 말로 빈은 확신을 느꼈다. 그리고 확실히, 빈이나 다른 이들은 덴과 덴의 가족이라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그의 아내, 또 딸 정도로만 제한된 정보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덴이 그 둘에게 어느정도 집착하는 것도 인정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그 외의 가족이라곤 아마 생각도 안 해봤겠지. 그러나 빈은 그 이상의, 좀 더 큰 집합에 대해 물으며 범위를 넓혀 나가고자 시도했었다. 하지만 그 대답은 여전했다. 아내와 딸.
빈은 탁자위에서 달달 떨리는 덴의 손을 알고 있었다. 아, 역시나 마찬가지군. 빈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하며 사진첩을 푹 덮었다. 사진첩의 흐물흐물한 맨 앞장의 표지가 드러났다. 빈은 움켜쥔 그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툭, 얹었다. 빈은 잔상처들의 절단면으로부터의 거친 느낌을 받았다.
"어째서 닮지 않으려 애썼지."
빈은 단순히 되풀이하지 않고싶어했다는 것이라 예상고, 그 대답을 원했다. -
825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5:04:05"짠. 도착이예요. 네비게이션이 도착 예정시간을 너무 늦게 잡네요."
도착.
"우샤."
차에서 문을 열고 내렸다.
"빨리 도착해서 좋죠?"
잘시간은 있었으려나~ -
826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5:10:28어...뭐라 말해야할지 조금도 감이 안잡힌다.
"...하아, 한번만 더 부탁하면 내가 미친거지."
안들리게 중얼거리고, 나도 차에서 내린다.
"빠르네요, 확실히."
...과하게 빠른게 문제지만. -
827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5:11:58>>817 후딱 끝내고 왔다.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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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5:15:37"그쵸~"
약간 뭐라 중얼 거린건 못 들었다.
어. 그런데 나는 어떻게 돌아가지.
에이 뭐 적당히 돌아가지뭐. 덴도 자기 할일 할테니 뭐.
"헬레나집 들어가보고 싶은데요."
왜냐면 심심하니까! -
829 헬레나 - 덴 (46975E+57) 2016. 3. 10. 오후 5:17:36나이를 먹다보면 과격한 운동은 뭐랄까...자기도 모르게 피해진다고 해야할지, 지금처럼 양궁이라던가, 골프라던가 요가같은 좀 정적인 운동을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마지막 발을 쏘고난 뒤, 기록판을 가져와 보았다. 150+/150+, 확실히 아직은 녹슬지 않은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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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헬레나 - 리안 (46975E+57) 2016. 3. 10. 오후 5:18:53"아 사양 않..."
집을 치우지 않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떠올라 황급히 거절했다. 빨래 꺼내고 널고, 청소기 돌리고...
"오늘은 좀...집을 치우지 않았거든요." -
831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5:21:57"청소라면 도울수 있는데요."
그런데 문득 사람이 집에 사정이 있거나 거절할때 '아 집을 치우 않아서.' 같은 말을 한다고는 들었던거 같다.
진짜 일까 가짜일까...음.
"그렇지만 뭐... 집안일에 도움이 될거 같지 않다면 저는 타이니랑 같이 터덜터덜 걸어가야죠 뭐... 여기까지 차를 타고 왔지만 돌아갈 방법은 안 생각했기에..."
"그럼.. 안...녕," -
832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후 5:32:04힘이 들어간 손등 위에 다른 손이 닿자 작게 흠짓했다. 따뜻한 온기에 그것을 치워내기보다는 꾹 쥐고있던 손에서 힘을 풀어냈다. 온기라는건 저에게 굉장히 약한 것이었다. 무엇이든 말하게하면서도 진정시켜주는 그런 것. 그러나 잔떨림은 가시지 않았다. 빈의 말에 작게 입을 벙긋거렸다. 말해도 되는걸까. 이걸.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일들이었다. 아래에 자리한 제 큰 발을 바라봤다. ..이런 큰 발을 했던 이가 있었지. 옆구리가 욱신거렸다.
"그 사람과 나는 겉이 정말 많이 닮아서 말이지"
그 사람, 이제까지 다른 이들은 이름이나 다른 이. 그런 단어로 표현해왔다. 그 사람이라 누군가를 표현한 것은 처음이었다. 닮은 외형, 닮은 덩치, 닮은 모습. 그 속까지 닮기는 싫었다. 잠깐 침묵, 눈을 천천히 감으며 말을 이었다.
"자신을 참지 못해서 자신의 가족을 해하고 스스로 죽어버린 이를 닮으면 나 역시 그 사람이 되어버릴까봐"
어쩌면 제 폭력적인 사나운 모습도 그 사람을 닮은 것일지도 모르지. ..참 싫었는데 말이지. 낮게 웅얼이며 그에게서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너무- 말이 많이 나왔군. 손끝으로 얼굴을 문질렀다. -
833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5:32:27어 헬레나주 지금 위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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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5:38:29넥서스 안의 훈련장? 정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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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5 덴 - 헬레나 (16638E+56) 2016. 3. 10. 오후 5:44:43NEXUS의 훈련장을 찾는 일은 거의 없었다. 자신이 하는 운동이 워낙 총이나 화살과 같은 것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들 탓이라. 타격과 기술이려나. 이 훈련장에 내려온 이유라면 하나가 있었다. 최근 들어 접근이 불가능한 괴수가 늘어난 탓이라. 저번에 리안에게 추천받은 총도 있었지만 이야기 한번 못 꺼냈다. 아아.. 언젠간 부탁은 해야하는데. 총이라도 조금은 익혀둘 생각으로 터덜거리며 훈련장에 도착했다. 이미 누군가가 있는 모양인지 인기척이 느껴져 고개를 내밀었다.
"..흠?"
..아이? 상당히 어린 외형의 여자 수인이 있었다. 그저 아이인가도 싶었지만 풍성한 꼬리라던지 아이보다는 성인에 가까울정도로 차분한 모습은 어린 수인은 아닌 모양이었다. 그런데 누굴까. 오랫동안 NEXUS에서 자리를 비웠기에 모르는 이들이 들어왔나 어림짐작했다. 훈련장 안으로 들어가 눈앞의 이에게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먼저 온 이가 있었구만. 반갑네" -
836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5:45:14그나저나 헬레나도 독일출신이구나 헤에에에 덴은 귀화하기 전까지 독일출신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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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7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5:45:36어라? 나 헬레나주랑 일상 끝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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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5:50:54>>837 끝난거 아니었나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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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9 리안 - 헬레나 (14839E+54) 2016. 3. 10. 오후 5:51:42헬레나가 잡나 안 잡나 그런 반응의 레스를 쓸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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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5:57:19빈은 가만히 덴의 말을 들으며 상상했다. 덴과 꼭 닮은 난폭한 사람. 빈은 순식간에 온 몸에 소름이 돋는것을 경험했다. 빈은 단순히 관찰된 특징을 듣는 것 만으로도 자신의 옆에 있는 사람이 그의 아버지가 아님에 깊이 감사했다. 그리고 동시에 덴이 대견스럽기까지 했다.
보통 가정 불화가 잦은 집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성장해 가정을 꾸리면 그 집안에서는 또 가정불화가 일어나고, 그 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그것을 보며 자라 커서 또 같은 결과를 불러온다. 빈은 아주 오래전 책에서 배웠던 것을 떠올려보았다. 자식이 맞이하는 첫 세계는 부모가 만들기 때문에 어릴 적 형성되는 자아는 부모와 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고도 한다. 간단히 말하면, 보고 배운게 그것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그럼에도 그 폭력을 되물림 하지 않고 이 대에서 끊어냈다는 것은 그야말로 박수라도 보내 줄 일이니까. 스스로 벗어나려 노력하더라도 한 구석탱이에는 내제된 부모의 파편이란 존재할 따름이기 때문이었다. 빈은 여기까지 생각하고나서 새삼스럽게 불행한 덴의 가족사에 입안이 썼다. 가족복은 지지리도 없다. 실제로, 현재 덴의 곁에 남은 가족이란 아무도 없으니까.
하지만 빈은 그런 덴의 상황에 자신을 비교하며 안도하거나 대변되는 자신의 상황에 기뻐하지 않았다. 그만큼 자신밖에 몰랐으면 둘은 친구조차 되지 못했을 것이 분명했다. 빈은 이어지는 교재의 구절을 떠올렸다. 이런 상황에선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 빈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보기엔 자넨 그와 전혀 닮은 구석이 없는 것 같은데....."
"고달프군."
빈은 한숨을 쉬었다. 세월이 오래 지나도 잊히지 않는 것과 금방 잊혀지는 것이 있다. 빈은 이럴때 제멋대로인 자신의 인지능력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어떻게 그를 위로해야 할지, 어떻게 무의식으로부터의 회귀에 간섭하여 심리적인 고해성사를 끌어내야 할지,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
841 샬롯 (53505E+46) 2016. 3. 10. 오후 5:58:53헉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오랫만에 왔다가는ㄷ....이벤트가...물건너가버렸다?!!!
그럼 저는이만..!!바쁜고로 빛의속도로 사라집니드아아아ㅏ아ㅏㅏㅇㅏ.......앞으로 별명은 '샤르'로 붙여주십쇼♥
다음 이벤트는 꼭 하고야말겠다...!! -
842 헬레나 - 덴 (46975E+57) 2016. 3. 10. 오후 6:00:47"...?"
과녁 슬레이트에 박힌 화살을 뽑아 화살통에 수납하던 중, 목소리가 들려 그쪽을 돌아보니 덩치가 엄청나게 큰 남자 수인이 들어오고 있었다. 서글서글하게 웃는 인상 덕에 위압감은 가시지만, 그래도 엄청난 덩치인 것 같다. ...사자, 아니면 호랑이? 식육목 계열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것 같다. 나야 뭐, 안봐도 늑대로 보이고.
"반가워요."
여기에 있다는 것은, 이 사람도 나와 같은...아마도? -
843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후 6:13:03"거울을 볼때마다 닮은 얼굴을 보는게 때론 무섭다 느껴지니"
손끝으로 제 얼굴을 문지르다 손톱으로 꾹 내리눌렀다.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것은 제 어머니란 존재였다. 그마저도 기억에 흐려진 이.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가 떴다. 가족복이 하나 없는 삶. 그래도 그 짧은 행복이라는것은 여전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뭐, 이제는 괜찮네. 꽤 오랜 세월이고"
떠는 손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웃었다. ..그래도 나쁘지 않으니까. 괜히 이 말을 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잊혀지지 않을 과거의 잔재였다. ..그것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것이라 애써 생각하며 제 감정을 눌렀다. -
844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6:14:32으아아앙 난 바보야......ㅠㅠㅠㅠ받지 말아야할 전화를 받아버렸어.....으니ㅡㅁㄶ이'ㄴ안ㅁㅇ라;ㅣㄴ오늘 왜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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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 덴 - 헬레나 (16638E+56) 2016. 3. 10. 오후 6:14:46일반인이 여기 있을리가 없고. 그렇다면 그거겠지. 총이 아니라 화살을 수납하는 것을 신기하게 바라봤다. 총을 자주 봐왔지만 화살은 처음이었다. 신기한듯 낮은 소리를 힐리며 보다 그녀의 인사에 옅게 웃었다.
"NEXUS의 덴이라고 하네. 이번에 새로온건가?"
화살에 향해있던 시선을 그녀에게 돌리며 자기 소개를 한 후에 넌지시 그녀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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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6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6:16:19에구.. 빈주 부둥부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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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6:19:18난 바보에요ㅠㅠㅠㅠㅠㅠㅠ으 미치겠닼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건.........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야ㅠㅠㅠㅠㅠㅠ오늘 나쁜일만 겹쳐서 일어난다...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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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8 헬레나 - 덴 (46975E+57) 2016. 3. 10. 오후 6:28:39"네, 이번에 새로 들어왔어요."
활을 본래 있던자리에 수납하고 내가 쓰는 활을 꺼낸 뒤, 풀파워로 당긴다음 놓자, 높은 파공성과 거의 동시에 두꺼운 슬레이트 과녁이 빠작, 하고 깨지는 소리가 났다. 아차차차차... 이거 위력 좋아서 조심해서 쏴야하지.
"헬레나입니다, 잘 부탁해요."
나이 이야기는 상대가 먼저 꺼내기 전 까지는 봉인시켜두자. -
849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6:44:07"그러지마."
빈은 무의식적으로 덴의 손목을 붙잡았다. 얼굴이 닮았다 하여 자해해본들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스럽게도 빈의 손은 떨리지 않았고 빈은 차분하고도 단단하게 손을 잡아 천천히 아래로 내렸다. 물론, 이 상태에서 덴이 마음만 먹는다면 손을 뿌리치는 것은 물론이요 그대로 부러뜨리는 것도 가능하니 빈은 자신의 제제가 별다른 효력을 발휘한다고는 믿지 않았다.
오랜 세월이 지났다고 해서 썩 괜찮아보이지는 않아보였다. 짧은 행복이 있었다고 해서 지금도 그 행복을 똑같이 누릴 수도 없으며 그리움만 더할 뿐일테니까. 빈은 스스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덴이 저런 양날의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 괜찮은건가?"
빈은 나즈막히 물었다. 듣기에는 단순한 질문에 불과했지만 어조, 어투, 전후맥락을 살펴보면 자신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내포하고 있었다. 빈은 눈빛이 최대한 냉정하게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며 덴을 정면으로 응시했다. -
850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6:44:57아우 난 몰라 이제 내가 할일은 다햇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851 덴 - 헬레나 (16638E+56) 2016. 3. 10. 오후 6:48:50새로 들어왔다는 말에 머릿속에 빈이나 리안 세유 그 이름이 적힌 곳에 그녀의 얼굴을 그려넣었다. 기억해야할 상대였다. 그녀가 활을 꺼내는 것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과녁에 부서지는 것에 놀란듯 눈을 크게 떴다.
"허어, 대단하구만"
활이 좋은건지 그녀가 좋은건지 구분이 가지 않았지만 일단 저 과녁이 부서졌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뎌 여겨졌다.
"그렇구만. 헬레나. 이름이 좋구만. 앞으로 나도 잘부탁하세나"
헬레나, 헬레나. 그 이름을 기억하려는듯 중얼이며 부서진 과녁을 바라봤다. ..그나저나 저거, 괜찮겠지? NEXUS 초기때 장비들을 '빌려서' 썼다는 것은 아직도 자신에게 남아있는지라 이 건물에서 뭐라도 하나 부서지면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다른 과녁을 써야겠군"
예비용으로 뭐 하나 뒀을텐데... 훈련장에 와본 적이 없어 작게 혀를 찼다. -
852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후 6:56:24빈이 내리는대로 손이 내려갔다. 힘이 빠진 손은 웅크리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 전에 꽤 손가락에 힘이 들어갔던지라 얼굴에 흠이 갔다. 뺨에 화끈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자신도 알고 있었다. 이런 것을 해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을.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와는 다른 삶을 걸어보려고 해도 이제는 가족마저 모두 잃었다. 곁에 있는 것들이 모두 사그라들었다. 짧은 행복을 꿈꾸면 그 뒤의 적막함을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꿈에서도 반복되는 그 날의 기억들이란. 빈의 말에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뜬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 눈빛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그렇다고 믿고 싶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내가 버티겠나. 나지막히 덧붙이며 웃었다. 이전, 문을 통해 나왔던 그때 그 어설픈 미소. 아, 어쩌다 이야기가 이렇게 가버린건지. 이렇게 술조차 먹지 않고 말이 술술 나오는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
853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6:56:43에구 빈주.. 부둥부둥 힘내 8ㅁ8)) 수고 많이했구 응응 일 다했으니까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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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4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7:14:45으으어 자꾸 늦는다 미안해요! 멘붕와서 글이 안써졐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좀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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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7:22:31괜찮아! (토닥토닥) 좀 쉬다오구 멘탈 복구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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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6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7:55:19빈은 덴이 순순히 응해준다는 것에 한시름 마음을 놓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한쪽 얼굴에선 흉이 지고 있었다. 손톱을 세워 긁어내렸기 때문이리라. 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서랍장 맨 밑의 구급상자를 꺼냈다. 빈은 이 상황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다고 느꼈다. 전에도 덴이 집에와서, 구급상자를 꺼냈던 것 같았는데.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그 안에서 반창고 한 통을 꺼내 덴 앞에 툭 던져주었다.
덴의 경우는 말마따나 세월이 꽤 흘러버렸다. 어떻게 매듭을 짓고 싶어도 지을 수 없는. 하지만 그렇다 할지언정 덴이 자기 자신에게서 아버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것을 빈은 두고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내가 뭘 할 수있지?' 한순간 빈의 뇌리를 스쳐지나간 물음이 허공에 드리웠다. 그 존재를 잊어버리는게 생각처럼 간단한건 절대 아니니까. 빈은 또 한번 자신에게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었다.
"...난 정신과 의사도 아니고 전문 상담의도 아니라 지금 내가 하는 말이 어떨지는 자네가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지만..."
빈은 반창고 통의 포장을 천천히 뜯어나갔다. 반창고는 이 집에 들어온 이래 사용한 적이 한번도 없어보였는지 겉면의 표지를 포함한 모든 면이 새것처럼 반짝거렸고 포장지는 반대로 얇게 먼지로 둘러싸여 있었다. 빈은 반창고를 사 뒀음에도 그걸 사용할 일이 없도록 이 집안 반경 내의 모든 것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이었다.
"조금 전도 본인과 비슷한 얼굴에서 혐오를 느껴서 그런것이지? 아니면 공포라도 좋아. 하지만, 내가 아는 자네는 어떤 식으로 엮어도 그런 무차별적인 폭력을 보인적도 없고 늘 주변사람에게 최선을 다했네. 나는 이렇게 직접적으로 자네를 보아도 거울을 통해서 보아도 늘 다정한 그 모습밖에 안 보이지."
밴드의 양 쪽 접착면을 뜯은 빈은 덴의 긁힌 환부에 반창고를 꾹 눌러 붙였다. "아버지를 따라가지 않으려 노력한 자네는 딸에게도 영원히 다정한 아버지로 남아있겠지." 사실 그 앞, 유년기의 상처까지는 빈은 접근할 수 없었다. 트라우마라는 것은 그러했다. 남이 보면 우스꽝스럽고, 논리적이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다. 무의식이 의식을 치고 올라오는 과정은 마치 꿈과도 같아서 회귀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이미 다른사람의 접근을 차단해두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그것이 발견되어지고 진단을 받는 것은 전부 피해자의 입을 통한 진술이었다.
"자네가 말 안했으면 평생 몰랐겠군, 나는." -
857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7:56:20으헝....ㅡㅇ헝 ㅠㅠㅠㅠㅠ갑자기 몰려드는 전화.....크.ㅂ.....
그래도 대충 마무리 했슴담....
그런데 헬레나주와 리안주는 ㅇ디에..... -
858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후 8:37:12이 비슷한 상황을 마주한 적이 있었다. 이전에 그가 제 붕대를 갈아줬을 때였을까. 무의식적으로 거친 제 손을 만지작거렸다. 그가 하는 것을 바라봤다. 갈기 속의 작은 귀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쫑긋거리며 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 이야기가 자신을 향한 걱정임을 알기 때문이라.
"..."
혐오와 공포. 딱 그 두개가 섞인 것이라. 태어나서 처음 본 이의 행동은 그러했고. 어머니란 이는 제 얼굴을 보며 이전의 일만을 이야기한다. 천천히 눈을 감았다가 떴다. 자신 역시 그것을 알고 있다. 그는 나와는 분명 다르다고. 하지만 흐르는 피는 같았다. 이 얼굴도. 아무리 아니라 부정해도 같은 것들이었다. 언제 또 그럴지 모른다. 그 사람도 아주 오래전에는 다정했다고 했었으니. 얼굴에 붙는 반창고에 눈을 감았다가 떴다. 내려놓은 손만 만지작거렸다.
"물어본 이도 없었네, 애초에 할 생각도 없었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꺼낸 것도 자네가 처음이네"
아내에게조차 두려워서 하지 못한 이야기. 그때는 가족들이 자신이 두려워할까봐. 그 두려움에 하지 못한 어리석은 이였다. 어쩌면 소중한 것이 있어서 그런 것일까.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일수도 있었다. -
859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8:37:28부둥부둥 수고했어어..! 그러게 헬레나주랑 리안주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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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 헬레나 - 덴 (46975E+57) 2016. 3. 10. 오후 8:48:22"그러게요."
누가 다칠 염려가 있으니 과녁 조각들을 일단 모아서 한쪽에 모아두었다. 어디보자...비품함에...아, 여기있다. 과녁용 슬레이트 패널을 제자리에 새로 끼워넣고, 나사를 조인뒤 탕탕, 두드려본다. 오케이. 잘 자리잡았군.
"훈련 하러 오신건가요?"
우선 정리하고 옷 갈아입고 와서 마저 이야기 할 생각으로 수건을 들고 땀을 정리해나간다.
//컥...졸았다.. -
861 덴 - 헬레나 (16638E+56) 2016. 3. 10. 오후 8:52:42능숙하게 찾아다가 조이는 것에 신기함을 느꼈다. 허어.. 저거 저렇게 하는거군. 이런것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신기함 투성이었다. 그녀는 꽤 오래 연습했던걸까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를 물끄러미 보다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려다 멈칫했다. ..훈련보다는. 머쓱한 미소를 지으며 손으로 뒷목을 문질렀다. 까슬한 붕대의 느낌이 간지럼이 느껴졌다.
"뭐어.. 훈련 비슷하지. 총을 한번 좀 쏴볼까봐 와봤네"
그나저나 땀에 푹 절어있는데 그녀를 바라보다가 다시 입을 떼었다.
"나하고 대화하기 이전에 옷을 갈아입는게 자네에게 좋겠군. 그렇지 않은가"
씻을 곳도 준비되어있을 것이다. 그녀가 편하게 대화기를 바란 점도 크다. 근처의 의자에 털썩 앉아 잔뜩 흐트러진 갈기를 정리했다. -
862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8:52:56잘 잤나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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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3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8:59:55자다 왔어요 어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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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8:59:58빈은 말없이 반창고들을 다시 통 안에 집어넣고 그 통도 구급상자안에 넣어 서랍장 쪽으로 쭉 밀었다. 빈은 덴이 상당히 기가 죽어보이자 그 너머 침대의 담요를 쭉 끌어와 머리부터 푹 씌웠다. 이것도 어디선가 본 듯한 광경같다고 생각할 즈음 빈은 어느새 마치 담요의 끝을 잡아당기며 매무새를 정리하고 있었다. 어째 여기는 과거가 불우한 사람이 많다고 빈은 생각했다. 물론 넥서스에 들어오기 전에는 본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특성이 특성이라 수인들끼리만 있으니 더욱 부각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도박이나, 전쟁이나, 테러라던가. 그외에도 다사다난하고 굴곡이 심한 인생들이 많았다. 빈은 속이 다 답답해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서, 이야기를 꺼낸 소감은."
아내에게도 딸에게도 하다못해 자기의 직속 상관이나 죽이냐 살리냐 하는 동료들에게도 말못했던 것을 대나무숲 마냥 털어놓은 감상을 묻는 것이었다. 빈은 이 일에 대한 해결 능력이 없었다. 그저 말 해주면 듣는 것 뿐. 무책임에 무능력하다고 비난받아도 빈으로선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이 느끼는 바를 말해주고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조언을 해 주는것이 그저 다였다. 빈은 사람을 위로하는 법을 책으로 터득했을 뿐,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을 고치는 약을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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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5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9:00:51다들 잘잤어요?
눈 비비고 싶은데 화장해서 못 비비니까 발암...... -
866 ◆x4TnDmmPCE (5835E+61) 2016. 3. 10. 오후 9:01:49시그너스와 유쾌한(?) 본사 소동을 준비중인 레주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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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 리안 (14839E+54) 2016. 3. 10. 오후 9:03:31네에 잘 지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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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8 헬레나 - 덴 (46975E+57) 2016. 3. 10. 오후 9:05:37"아, 총이란거...손에 길들이지 않으면 쓰기 어렵더군요."
내가 활에 더 애착을 가지는 것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총과는 친해지기가 힘든 것 같다. 어머, 그나저나...
"어라, 배려 고마워요. 잠시만 기다려줘요."
사람을 기다리지 않게 하다니. 후후, 배려가 자연스레 밴 사람 같다.
...
"오래 기다리셨나요?"
최근들어 캐주얼한 스타일로 바꾸면서 느낀건, 기존에 정장차림보다 확실히 편하다는 것이다. 가벼운 린넨제 원피스에 얇은 니트, 음...나이를 오해받기에는 좋지만, 뭐 어때. 나이가 나이니 어려보이는게 더 좋거든. -
869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9:06:07엎드려자서 목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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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덴 - 빈 (16638E+56) 2016. 3. 10. 오후 9:06:14"아.."
머리에 씌워진 담요에 조금 놀라 허우적거렸다. 커다란 덩치가 담요에 허우적대는꼴이 웃기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좀 놀랐다. 겨우 머리를 빼내자 안그래도 헝크러진 갈기가 더욱 헝크러져 눈을 제대로 가렸다. 고개를 좌우로 흔들어봐도 갈기는 그대로였다. 한숨을 내쉬며 말을 하는 것에 잠시 멈칫했다가 옅게 미소를 그렸다. ...확실히
".. 조금 낫군. 말을 조금 하니."
이야기를 꺼내게 해준 것도. 이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것도. 고마웠다. 조금은 나아진 기분이 들었다. 그것에 확실한 약이나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그 기분이 나쁜 것은 아니니까.
"고맙네, 빈" -
871 덴 - 헬레나 (16638E+56) 2016. 3. 10. 오후 9:09:56확실히 총이란건 손에 길들이지 않으면 어렵다. 자신이 제대로 총을 써보지 못하는 것도 그런 이유가 크다. ... 주먹에 덧씌울것, 간단한 것을 해야할까. 고민이 커져갔다. 헬레나가 오기 전까지는 제 갈기를 대강 정리하면서 손목을 풀고 있었다. 총을 한번즈음 쏘려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할테니 말이다. 연습이라도 제대로 해봐야지. 한참 손목을 풀던 중에 부르는 여성의 목소리에 고개가 돌아갔다. 조금 전과는 분위기 딴판이었다.
"아니네, 얼마 기다리지도 않았고"
시간이 오래갔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그녀의 옷차람은 어느 어린 소녀를 연상케 했다. 나이가 그렇다고 제가 생각하는 나이정도로는 어려보이진 않는다. 어깨를 으쓱이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아름답구만"
칭찬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하며 웃음소리를 내었다. -
872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9:10:52리안주 잘잤나아아! 굿저녁이야!
앗 레주다 물론이지 잘지냈어! 시그너스의 본가소동이라 두근두근하구만 (도킷도킷)
에구 헬레나주 뒷목 주물주물.. 꾹꾹이 -
873 헬레나 - 덴 (46975E+57) 2016. 3. 10. 오후 9:16:47"후후, 별 말씀을."
역시 나이를 먹어도 아름답다거나 예쁘다거나 하는 소리에 약해지는건 정말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아직 정수리가 좀 덜 마른 상태라 대충 머리에 수건을 얹어놓고 근처에 털썩 앉는다.
"음..."
아까부터 맴돌던 궁금증 하나.
"..혹시 독일출신?"
내 이름도 독일냄새가 엄청 짙게 나지만 상대도 은근히 나더랜다. -
874 빈-덴 (80754E+57) 2016. 3. 10. 오후 9:17:20오 뭔가 부제를 [시그너스와 우당당탕 본가 체험!] 이런 느낌인거같은데욬ㅋㅋㅋ유쾌!
헉 엎드려자면 혈액순환에 아니좋습니다...! -
875 헬레나 (46975E+57) 2016. 3. 10. 오후 9:18:50안그래도 지금 목에 쥐가 오르네요...으윽 끔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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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덴 - 헬레나 (16638E+56) 2016. 3. 10. 오후 9:26:00"하하...응? 아 맞네. 독일출신이네. 허... 알아보는건가?"
헬레나를 보며 허허 웃음짓다가 독일을 꺼내는 그녀의 물음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알아보는건가. 신기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았다. ...확실히 그녀 이름도 독일냄새가 나기는 하는데 잠깐의 고민 후 입을 떼었다.
"자네 독일출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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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7 빈 (80754E+57) 2016. 3. 10. 오후 9:26:49아 안되겠다....ㅠㅠ저 나갔다 올게요 전화오던거 계속거슬렼ㅋㅋㅋㅋㅋㅋ 가서 상황정리해주는게 내맘이 더편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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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8 은화주 (38479E+57) 2016. 3. 10. 오후 9:28:47빈주 도담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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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 리안주 (14839E+54) 2016. 3. 10. 오후 9:29:30>>874
뭔가 무지 오래된 옛날 개그만화 제목같아...! -
880 헬레나 (69857E+54) 2016. 3. 10. 오후 9:31:22덴주 저 운전중이라... 집 와서 답레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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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1 덴 (16638E+56) 2016. 3. 10. 오후 9:35:15나도...나도 지금은 졸려서 자다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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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2 리안주 (14839E+54) 2016. 3. 10. 오후 10:39:22리안 재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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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3 빈 (80754E+57) 2016. 3. 10. 오후 11:44:41갱신
으어어 오늘 정말 대박이구나....갱신합니다 -
884 리안주 (14839E+54) 2016. 3. 10. 오후 11:46:35빈 안녕. 괜찮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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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 빈 (80754E+57) 2016. 3. 10. 오후 11:57:11네 괜찮아요ㅠㅠㅠ 이젠 괜찮겠지...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링나링나링나 그래도 링나가 있구ㅏ -
886 리안주 (14839E+54) 2016. 3. 10. 오후 11:58:06밍나의 링나죠!
쨘! -
887 빈 (51834E+55) 2016. 3. 11. 오전 12:09:09밍나의 링나!
리안.....도 크게 남성적이진 않긴한데 링나는 진짜 여자애이름스러워요ㅋㅋㅋㅋㅋ저런 이름 지을사람은 없겠지만 -
888 리안주 (25444E+52) 2016. 3. 11. 오전 12:10:43히. 사실 리안의 이름은 리아 에다가 ㄴ 붙인거니까요.
그리고 링나는 ㅋㅋㅋㅋ오타 잖아요 ㅋㅋㅋㅋ -
889 빈 (51834E+55) 2016. 3. 11. 오전 12:15:4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링나가 더 입에 착착 붙어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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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 리안주 (25444E+52) 2016. 3. 11. 오전 12:17:24하긴 저두 그래요.
링나 링나 링나~
중독 적인 이름 링나~ -
891 이름 없음 (51834E+55) 2016. 3. 11. 오전 12:30:3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링나링나링 링나링나링
리안주 언제 주무세요? -
892 덴 (65837E+53) 2016. 3. 11. 오전 12:31:11한숨도 못 잤다..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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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3 헬레나 (15839E+56) 2016. 3. 11. 오전 12:33:11윽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다...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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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4 ◆x4TnDmmPCE (33731E+55) 2016. 3. 11. 오전 12:33:31...층간소음 때문에 버틸수가 없다. 어떻게하면 지혜롭게 타파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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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5 리안주 (25444E+52) 2016. 3. 11. 오전 12:39:26층간소음...
지혜롭게 타파할 방법이 없어... 일단 정중히 조용히 해달라고 하는게 좋겠지만... -
896 헬레나 - 덴 (15839E+56) 2016. 3. 11. 오전 12:40:11"맞아요. 뉘른베르크쪽 사람이에요."
지금이야 국제기업 때문에 본거지가 독일이 아니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독일생각이 자주 나는건 역시 난 고향이라 그런 걸지도 모른다.
"덴은요?" -
897 빈-덴 (51834E+55) 2016. 3. 11. 오전 1:07:10"진심으로?"
빈은 정확한 발음으로 단호하게 물었다. 사실 당하는 입장에선 해결해주는건 아무것도 없는데 괜시리 상처만 들쑤신 셈이니까. 빈은 앞머리 갈기를 아래로 빗어내려주며 한숨을 쉬었다. 아무리 공부해도 안 되는 벽에 부딪힌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겠지.
빈은 덴이 그럴 인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이 있었고, 사진첩의 맨 앞 표지가 오도록 덮힌 것을 끌어와 결국 첫 페이지를 펼쳤다. 간략하게 하자면 흑백의 단체사진이었다.
"자네와 난 정말 닮았고 달라."
빈은 손가락으로 50~60명쯤 되는 제각각의 꼬마들 사이에서 유독 검은 날개를 가진 남자애를 쿡 찍었다. 카메라가 어찌나 후진지 얼굴같은 부분은 아예 희게 날아가버렸더. "이게 자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군." 뒷 배경은 창살이 빽빽한 , 당시로는 꽤 신식 건물인듯한 3층짜리의 , 학교처럼 보이기도 하고 관공서처럼 보이기도 하는 벽돌 건물이었다.
"이제 자자."
빈은 조용히 주변을 정리하고 노트북 위에 흐물텅 거리는 사진첩을 올려두었다.
/어댑터 또안돼......ㅜㅜㅜㅜㅠㅠㅠㅠ앙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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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8 리안주 (81993E+48) 2016. 3. 11. 오후 1:14:42링나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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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 덴 - 헬레나 (65837E+53) 2016. 3. 11. 오후 4:58:41..글쎄, 그곳에서 삶을 오래 살기는 했지만 자신이 태어난 곳에 대해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때의 기억이라고는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며 말했다.
"..내가 살던 곳에 확실히 기억나진 않는군. 워낙 돌아다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동독 출신이네"
느릿하게 어깨를 으쓱이며 웃었다. 이거, 같은 독일출신이라. 신기함에 헬레나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런 곳에서 독일 출신을 볼 줄은 몰랐군. 반갑네" -
900 덴 - 빈 (65837E+53) 2016. 3. 11. 오후 5:04:27"진심으로"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 말을 한다는것 자체가 짐이 될수도 있지만 아예 꽁꽁 숨겨놓고 있었던 것이었다. 속으로 앓았던 것들을 평생 뜯어내지 못할 것을 말이라도 하면 어쩐가. 조금은 후련하다는 느낌마저 들 지경이다. 오히려 그에게 짐이 될까 걱정이었다.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갈기를 빗어주는것을 가만히 느꼈다. ...편하군. 작게 중얼이다 그가 펼친 사진첩을 바라봤다. 단체사진. 상당히 많은 수의 아이들이 모여있다는 것에 의아했다. 그렇다고 교복을 입은 것도 아니고.. 그가 가리키는 창살이 빽뺵한 벽돌 건물에 입을 다물었다. 무엇인지 짐작이 갔다. 작게 탄식을 뱉으며 그를 바라봤다. ...닮았고- 다르다. 위로?
"... 자네"
..그거, 전혀 아니네. 어찌하여 그것이 위로가 되겠는가. 작게 덧붙이며 그를 바라봤다. ..가족이 없다는 것. 그것인가. 닮았고 다르다는 것을 이해했다. 한편으론 그의 과거가 좀 더 밝았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의 힘든 것이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신이 아는 탓이고. 그것이 얼마나 힘이 든지 알았다. 쓰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게 잠이 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
901 덴 (65837E+53) 2016. 3. 11. 오후 5:04:40야호 어제 기절해버린 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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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 헬레나 - 덴 (71431E+55) 2016. 3. 11. 오후 5:15:20"저야말로요."
독일, 같은 향 출신이면 저도 모르게 정이 가버리고 만다. 뭐...가끔 서독새퀴 동독새퀴 이러면서 싸우는 젊은 친구들도 있지만, 아직 젊은 친구들만이 가지는 특권 정도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더 반가운 마음이 있다.
"어머, 시간이 벌써 저녁대네. 식사나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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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 리안주 (30019E+50) 2016. 3. 11. 오후 5:28:27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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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4 덴 - 헬레나 (65837E+53) 2016. 3. 11. 오후 6:10:23"허, 내가 이런 아름다운 아가씨하고 같이 저녁을 먹어도 되겠나"
저녁을 청하는 헬레나의 말에 눈을 크게 떴다가 웃음소리를 낸다. 같은 동향 사람과의 식사라. 옛 기억 중에서 좋은 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고향은 고향이었다. 거기다 같은 사람을 만든다는건 꽤 신기하니까. 처음보는 얼굴임에도 흥이 간다.
"좋네. 좋아하는 음식 있나?" -
905 덴 (65837E+53) 2016. 3. 11. 오후 6:10:35리안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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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6 리안주 (25444E+52) 2016. 3. 11. 오후 9:10:42음...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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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 리안주 (25444E+52) 2016. 3. 11. 오후 10:30:41그리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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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2:07:33금요일인데...
실컷 놀수 있는데 아무도 없어? -
909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16:19미ㅛㅡ터빈
오늘모임있어서 오랜만에 2차 끝까지 버티다욋다니 못버틴다 죽겟다
ㄴ으..평소같으면 .....잉상하는데...ㅠㅠ -
910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2:17:03... 글자로부터 힘듬이 느껴진다.
자러가요 빈주. -
911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27:30미쳣다고 거1나많이마셬ㅅ어
ㅣ리안쥬 언제쥬무시러가세요?? 갱심...하셨우니까
제가 씻을건데 일상되시몬 할수능있어요 -
912 덴 (50769E+56) 2016. 3. 12. 오전 12:34:48덴덴주 왔습니다 덴덴주! 헉... 수고 했어 모두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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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36:22덴두어ㅛㅓ와요
답래.....저얼굴만좀지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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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2:38:10빈주 괜찮은겨...?
일단은... 새벽 내내 할수 있을걸
그리고 덴주 어서와! -
915 세유◆nUcaNJJ2kQ (83337E+52) 2016. 3. 12. 오전 12:41:04세유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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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2:41:49세유주 안녕!
이 시간이 되야 슬슬 다들 오는구나... -
917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43:01저랑같이...공부했던 고향애들이랑 4수하는애랑ㅋㅋㅋㅋㅋㅋㅋ대학 집근처로간야들일ㄴ 노랜만에 만나서드래요
렌즈빼야하는ㄴ거울이 안보옄ㅋㅋㅋㅋㅋㅋㅋㅋ -
918 세유◆nUcaNJJ2kQ (83337E+52) 2016. 3. 12. 오전 12:43:32사실 일찍 올려고 했었는데..... 하하하... 지금 까지 잤어요.... 이불에 누워서 그림이라도 그리자 하고 있었는데 자버려서... 그림...못그렸어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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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2:45:43>>917난 렌즈 무서워서 못 끼겠어...
>>918침대에 누워서 뭘 하려고 하면 언제나 잠이 오지... -
920 세유◆nUcaNJJ2kQ (83337E+52) 2016. 3. 12. 오전 12:51:57렌즈! 애전에 친구들 따라서 몇번 했었는데.... 지금 하라면 무서워서 거절하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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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1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52:30세유두어서오에
저도 아마 새벽을 사거나.....아님 기절할거같으넫
내일또 아침차로 올라가봐야해서. -
922 덴 (50769E+56) 2016. 3. 12. 오전 12:52:58렌즈라니.. 대단해 나는 그거 무서워서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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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3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59:56제가 고도근기라섴ㅋㅋㅋㅋㅋㅋ없우며낚에못다녀요
렌즈끼고뺘고 귀찮을건지 무섲지낞너요 그냥 슫 넣고 슥빼면돼 -
924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05:14>>923
예전에 랜즈 꼈다가 시력을 잃었다는 괴담을 들었더니 생각만 해도 끼아아아아 -
925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17:04괴담은 괴담일쭌....그 제가끼는게 아큐브 투윅스중ㅇ에 오아시싄데진짜 좋아요 얘네러인이 훌라가잇긴한데 얜진짜없어요 눈동자에 정확하게잘붙어잇어요
아 ㅁ점점 정신처려진다 물떠와야지....컴 켯슺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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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1:18:09빈주 정말 괜찮아?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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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7 이름 없음 (98521E+57) 2016. 3. 12. 오전 1:27:18네 괜찬항요 피씨로왓습니다
그동아 ㄴ퓨어한 위장에 너무 신나 미쳐가지고 자제스ㄹㄹ못해서 그래요
일다 ㄴ답레...... -
928 빈-덴 (98521E+57) 2016. 3. 12. 오전 1:44:01진심이라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덴을 보며 빈은 그새 체념에 가까운 단념을 했다. 빈은 그간 여러 일이 있었고 그 시간들을 함께보 내며 나름대로 덴에 대해 자신이 꽤 알고있다고 여겼는데 그 시간마저도 무색해질 치명적인 과거가 드러났으니까. 빈이 사실 말의 물꼬를 틀ㅈ 안ㄹ았다면 평생 몰랐을지도 모르지. 덴은 주변인을 걱정시킬세라 일부러 입도 뻥긋 안 할 사람이었으니까.
빈은 덴의 말에 "응." 하며 짧게 답했다. 뭐 빈은 구태여 그에게 사진속의 여기서 무슨일이 벌어졌었는지, 그게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조져놨는지에 대해 가타부타 덧붙이지 않았다. 덴이 스스로에 대해 말해줬기에 빈도 그만큼의 정보를 공개 할 뿐이었다. 지금도 옷감으로 감추고 덮어두는 흉터들은 아무도, 빈은 그 무엇의 단서도 제공하지 않겠지...
빈은 이제 옛날 일에 대해 '까마득하다' 정도로 여기;고있기도 했고 복수할 상대조타 남지못한 과거에 묶여있기 지긋지긋해 했다. 하지만 잊어버리기엔 억울해 펄쩍 뛰고 괴로웠으니 그저, 여기서 가라앉아주길 하며 무의식 깊숙한 어딘가에 폭삭 가라앉히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방법은 그것이 불쑥불쑥 의식 위로 부유할 때를 제외하면 그게 불편하지 않았고.
"우리 서로 동정하지 말기로 하자."
"비참하지 않은가."
빈은 탁자의 다리를 접어 저 구석으로 치우며 말했다. 빈은 손가락을 쭉 뻗어 덴 너머의 침대를 가리켰다. 누워도 된다는 일종의 허락이었다. 빈은 침대에 아무나 눕게 하지 않는 까칠하고, 히스테릭한 인물이었으니까. 빈은 수면등을 켜고 집 전체의 조명을 끈 뒤 자신도 침대 아래에 아무렇게나 누웠다.
"영화.....보러 오라고 한 것이였는데. 우린 늘 이상한 데로 튀는구만."
빈은 날개를 펼치고 몸을 웅크렸다. 조용하고 어둑어둑한 집안에 바스락 거리는 깃털 부대끼는 소리가 가득했다. 빈은 덴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길 기다리다가 곧, 수면등마저 꺼 없앴다. 순식간에 끝도없이 깊은 어둠과 적막이 빈의 집을 가득 메웠다.
"우리도 소원같은거, 들어주기로 하는건 어떤가? 영화에서 차용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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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덴 - 빈 (50769E+56) 2016. 3. 12. 오전 2:24:30"... 그게 낫겠군"
동정을 한다면 그것은 친구가 아니겠지. 그저 어느 감정적인 관계일뿐이라. 나는 그와 그런 관계를 쌓고싶지는 않았다. 그의 말에 동의하듯이 고개를 느릿하게 끄덕인다. 게다가 그의 말처럼 비참했고. 나나 그나 좋은 삶은 아니었으리라. 그가 그곳에 무엇을 당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겠지. 제 몸의 흉터들을 떠올리다 까슬한 손을 매만진다. 그것은 아주 오래전의 일이니까. 그의 손길에 침대를 보다가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는다. 빈의 사이즈에 맞춰진 탓인지 원래 자신이 큰 침대를 쓴 탓인지 침대가 좀 작게 느껴졌다. 몸을 몇번 뒤척이다가 몸을 웅크리며 그가 주었던 담요를 이불삼아 덮었다. ...이렇게 또 누군가의 집에서 자는건 정말 오랜만이군.
"그러게나 말이야. ... 그래도, 영화는 좋았네"
그 영화가 떠오르는 것 같아 눈가가 뜨거워지는 것 같아 손끝으로 눈가를 문질렀다. 아마 내일이면 부어있을것이라. 거친 손으로 문지른 탓인지 따끔거렸다. 깃털 부대끼는 소리, 누군가의 인기척. ... 정말, 기분이 이상하군. 손끝으로 담요를 매만지다 빈의 말에 눈을 꿈뻑인다.
"...좋군"
... 죽기 전에 이루어줬던 그런 소원인건가. 잠시 고민을 하다 긍정을 표했다. 나쁠 것은 없었다. 그리고 이런 것도... 한번즈음은 괜찮을지도.
"지금 소원이 있나? -
930 덴 (50769E+56) 2016. 3. 12. 오전 2:38:08빈주 괜찮은거야..? (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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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1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전 2:59:52다들 자?
그럼 다행이고.
특히 빈주는 자는거면 좋겠는데...
걱정 되거든요. -
932 리안주 (1734E+54) 2016. 3. 12. 오후 2:55:30잘잤나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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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3 리안주 (25633E+49) 2016. 3. 12. 오후 10:39:36네! 잘잤어요! 리안주는 잘 잤어요?
물론이죠! 하하하 -
934 리안주 (25633E+49) 2016. 3. 12. 오후 11:16:18리안주 오늘 뭐하고 지냈나요?
저요? 저야 물론 가족들이랑 저녁에 뷔페 가서 맛나게 먹었죠! -
935 이름 없음 (29673E+49) 2016. 3. 12. 오후 11:51:47링나주가....외로움 끝에 결국 미쳐버린건가....?!
그러지마요! 미스터빈이 고난과 역경을 넘어 왔습니다 -
936 이름 없음 (29673E+49) 2016. 3. 12. 오후 11:54:34분명 끝났다고 생각한 상황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ㅇ는걸 안 순간에 오금이 저리더라구요 그래도 진짜로 다 끛냈슺니다...사과할사람 사과하고 받을 사람 받고...진짜로 끝끝 선언하고 다 나가고..
하루종일 버스타고 왓다갓다 정신도없엇고... -
937 헬레나 - 덴 (1729E+58) 2016. 3. 12. 오후 11:54:57"후후, 저야말로."
역시 동향사람이니, 동향의 음식으로 대접해야하나... 잠깐 고민 해 보자. 사먹는 것 보다는 그냥 요리해서 대접하는 것이 더 나으려나?
"흐음...고기, 싫어하시진 않죠?" -
938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전 12:01:17어서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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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9 빈-덴 (07114E+50) 2016. 3. 13. 오전 12:18:21빈은 이 집안에 자신의 제외한 누군가가 있으며, 그 누군가와 같은 공간 안에서 밤을 지새운다는 것에 낯선 익숙함이라는 미묘하고도 모순적인 느낌을 받았다. 익숙한 것을 오랜만에 받아들여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 순간을 몸이 기억하고 있으므로 익숙하다는 것을 인정하고야 마는 기묘한 감정이라고 명명하면 좋을까.빈은 덴이 뒤척이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 한번 이 집에 혼자가 아님을 자각했다.
영화는 좋았다는 말에 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두워서 보이지도 않겠지만. 침묵만으로 빈의 의사를 알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빈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영화는, 감성적인 ost와 스토리 진행으로 덴의 눈물(!)을 끌어낼 만큼 성공적인 드라마무비였다. 왜 흥행이 안 되는지 의아할 정도로.
"글쎄...소원이라..."
"생각나면 말하도록 하지. 자네는?"
빈은 좀전에 던져놨던 책을 끌어와 머리에 베며 물었다. 말이 조금씩 느려지는 걸로 보아 빈은 조금씩 잠이 오는 모양이었다. -
940 빈-덴 (07114E+50) 2016. 3. 13. 오전 12:19:28헬레나주 어서오세요!!
와 어제 나 완전 장난아니었구나.... 저정신으로 어떻게 레스를 쓴거디....? -
941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전 12:20:21어제 빈주 정말 ㅋㅋㅋㅋㅋㅋ 엄청났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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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2 빈-덴 (07114E+50) 2016. 3. 13. 오전 12:29:40ㅋㅋㅋㅋㅋㅋㅋㅋ저때 나름 오타 안내려고 폰 엄청 부여잡고 글썼던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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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3 이름 없음 (34471E+56) 2016. 3. 13. 오전 12:32:03ㅇ오 그래도 놋북 켜고나서부턴 오타많이안심하네...휴
완전 봉인해제!!!!였네요 으 -
944 세유◆nUcaNJJ2kQ (10247E+53) 2016. 3. 13. 오전 1:12:56드라마 보고 오는 중입니다! 애이들 귀여워요! 행복해서 죽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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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5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전 1:14:29어서와요 세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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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6 덴 - 헬레나 (84157E+56) 2016. 3. 13. 오전 1:25:26"고기 좋아하지. 가리는건 없네"
헬레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워낙 가리는거 없이 잘 먹는다. 한마디로 잡식. 그녀에게 걱정하지 말라는듯 웃어보였다. 그녀의 어투를 보아하니 어딘가로 가서 먹을 예정인가보군. 어디려나. -
947 덴 - 빈 (84157E+56) 2016. 3. 13. 오전 1:31:38팔을 베며 얼굴을 부빈다. 갈기 몇가닥이 뺨을 간지른다. 그의 조금씩 느려지는 목소리에 잠이 옴을 어렴풋이 알았다.
"... 글쎄, 나도 자네가 생각나면 이야기하지. 이제 자세나- 늦었네"
지금의 나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영화에서처럼 여자친구를 원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그를 재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역시 조금 느려진 목소리, 잠이 오는 탓이라. 소원은 나중에. 서로가 이 소원 들어주기 약속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간 이야기할 것이다. 눈을 감기 전에 그의 위치를 한번 눈으로 확인하곤 눈을 감았다. 정신은 아직 깨어있었다. -
948 덴 (84157E+56) 2016. 3. 13. 오전 1:57:48다들 나안녀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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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전 1:58:52안녕 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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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후 12:19:41아침이다! 아니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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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 빈-덴 (07114E+50) 2016. 3. 13. 오후 12:46:55빈은 시커멓고 각진 네모잡이 방의 천장을 바라보며 의식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 덴이 자자고 하는 말이 오디오 테이프를 늘린것 처럼 길게 늘어지며 웅웅 울려왔다.빈은 대답을 하는 둥 마는둥 "그래..."하며 눈을 감았다.
몸이 손가락 끝부터 힘이 들어가지 않아 무겁게 축 늘어졌다. 아마 빈이 움직이고 싶은 의사가 있더라고 해도 이젠 그 몸은 일정 시간이 지날 때 까지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었다. 빈의 의식도 점차 현실과 차단되며 휴식에 빠져갔다. 빈은 온 몸이 붕 떠오르는 듯한 기분과 동시에 무언가에 꽉 눌리는 기분을 느꼈다.
".... .."
빈은 어쩌면 잘 자 이 한마디를 하고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빈은 스스로 말 할 수도, 말을 들을 수도 없었다. 빈은 조용히 가라앉는 숨소리만을 남기고 깊은 잠에 빠졌다.
/와아ㅏ아아 늦어서 죄송합니다 자버렷네 어휴 빈주...어휴. 이대로 끝내셔도 좋고 일어나서 아침먹고 집가셔도 됩니담!! -
952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후 12:47:26이제 곧 새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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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빈 (07114E+50) 2016. 3. 13. 오후 12:48:11리안주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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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후 1:08:20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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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후 1:08:56빈주 일상 할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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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6 빈 (07114E+50) 2016. 3. 13. 오후 1:10:13조화조화 일상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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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7 리안주 (2135E+50) 2016. 3. 13. 오후 1:16:28선레 누가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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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 빈 (07114E+50) 2016. 3. 13. 오후 1:18:41음....편하게 선레 주세요~ 찾아가겟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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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1:31:10'터어어어어어얼렸구나!'
... 속았다아아아! 거기에 숨어 있었을 줄이야!
크으... 한번더...
했다간 마음이 고갈 되겠다. 힘들어.
...
"난 그런데 가족이 덴밖에 없으니 덴이 없으면 정말 할게 없구나."
뒤통수에 무언가 부딪혔다,
"아 그래. 타이니... 너가 있었지."
하하.
그으래.
"그래. 밖에나가서 놀자."
빈이나 세유나... 연락 받는 사람은...? -
960 빈 (07114E+50) 2016. 3. 13. 오후 1:36:50리안은 지금 밖에나와잇는거죵....? 저도 밖으로 나가서 만나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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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1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1:42:08음 리안의 연락을 받는다 그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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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2 빈-거리 (07114E+50) 2016. 3. 13. 오후 1:46:49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이 낀 날이면 새 수인들은 혹여나 비가 올세라 외출을 삼가곤 한다. 하지만, 빈은 그 제멋대로의 성품을 여과없이 보여주듯 이런 날에도 어김없이 밖으로 나갔다. 일요일임에도 동사무소를 찾는 어리석은 짓을 한 빈은 털레털레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요즘 아무리 정신이 없다고 해도, 휴일에 관공서를 찾다니. 빈은 스스로 자조하며 느린 걸음으로 거리를 전전하다 곧 무언가를 잊어먹은 사람처럼 핸드폰을 잡고 누군가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고도 빈은 마치 10대의 학생들 처럼 작고 네모난 핸드폰의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더욱 느린 걸음으로 걸어갔다. 요즘 이걸 잡고 있어야 할 일이 많기도 했고.
/연락...주십시오....... -
963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1:52:14빈이라면 시간 나지 않을까.
빈에게 연락해 봤다.
"빈~ 심심해요~"
정말 별 할말 없ㄱ다.
그냥 놀고싶다. -
964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1:57:51"덴은? 타이니는?"
뜬금없이 걸려온 통화는 리안이었다. 빈은 심심하다며 죽는소리를 하는 리안의 목소리에 작게 한숨지었다. 얘가 심심하다 할 때에는 덴이 자리를 비웠거나, 타이니가 상대를 안해준다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너 어디야."
마침 빈도 시간이 남아돌았기에 한 말이었다. 자기보다 40살은 어린애랑 놀아줄 수는 있으니까.
-
965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2:02:45"덴은 어디 갔고 타이니는 타이니가 맨날 이겨요..."
보드게임도 퀴즈도 요리(???)도 다!
"음... 아직 덴집이요. 뭘 할까 고민 하고 있었어요."
"빈은 뭐 하고 싶은거라도 있어요? 뭔가... 너무 따분해서 뭘 할지 모르겠다는 그런느낌만 종일 들고 있어서요."
정말 뭘 할지 모르겠다.
"제가 돈이 그렇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물원이라도 가는건... 좋겠지만 혼자가기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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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6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2:09:40빈은 모든 게임에서 타이니가 압승한다는 사실에 아리둥절해하면서도 수긍했다. 물론 리안과 타이니와의 대결에서 뭔가 아주 중요한 것을 확인하지 않은 기분이 들었지만..
"거기 있는 인간들은 동물원 구경가는 우리들을 구경할걸."
빈은 목소리만 들어도 따분해 죽는 리안이 안쓰럽기도 했다. 세상 천지에 얼마나 할게 없으면 특수부대원이 '지루해 죽겠다!' 소리를 하는걸까.
"가고싶어?"
사실 나도 안 가봤거든. 빈은 그런 말을 덧붙였다. 하고싶은건 어찌됐든 저찌됐든 다 하고 살아봐야한다고 빈은 생각했다. -
967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2:13:08"그건 그러네요."
우리가 구경감이다.
'왜 너네가 안에 있지 않고 밖에 있어?'
그런 소리를 하려나.
"그래도 동물원 가본적 없거든요. 궁금은 한데..."
이런 저런 많은 동물들이 있다고 들었다. -
968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2:23:36"그럼 나와."
"지금 덴 집 근처야..."
빈은 신호등 앞에 서서 파란불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궁금은 하다고 하고, 혼자서는 심심하다고 하고. 그러니 나에게 전화했겠지. 빈은 그런 생각을 하며 차가 쌩쌩 지나가는 건널목을 응시했다.
가서 비웃음을 당하든 구경거리가 되든 빈은 상관없었다. 때에 따라 기분이야 나빠지겠지만 빈은 늘 기분이 조금씩은 나쁜 상태였으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라는 것은 빈에게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이자 아무 느낌도 없다는 것이기도 했다.
"이 시 안에 동물원 하나 있으니까. 아, 나 지금 횡단보도 건넌다."
-
969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2:28:54"나왔습니다!"
전화에서 목소리가 다 나오기도 전 집밖으로 뛰쳐 나왔다.
이미 밖으로 나갈 준비는 만땅이었다.
"약간 기대되네요. 히히."
동물원이라. 동물원~ 동물원~
세유도 같이 갔으면 좋은데. 아 덴도. 그리고 새로온 헬레나씨도. -
970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2:34:00" 진짜 바로 뛰쳐나왔네...."
빈은 전화를 끊고 핸드폰을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대문 밖으로 리안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빈은 리안에게 다가갔다. 무슨 나오라고 하자마자 갑툭튀 하는게 빈은 그가 압박을 주자마자 튀어오르는 용수철 같다고 생각했다.
"넌 어디 놀러가는거 되게 좋아하더라."
온천이나...동물원이나...빈은 리안을 한번 톡톡 치고는 말했다. "걸어서 갈래? 아니면 택시타고 갈래." -
971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2:37:32점심 먹고 올게요!
-
972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2:39:03넵!
-
973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2:53:13"세상은 넓고 새는 지저귀고 꽃은 피어나는 이 세상에 볼건 많잖아요~"
좋고 좋지~
"놀러가는게 싫을리가 없잖아요~ 노는게 제일 좋아~"
"그런데... 우린 어떻게 갈건가요?"
"택시? 버스? 걸어서?" -
974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3:01:14발상은 참 유아틱하다만 철학적으로는 은근히 깊이있는 말이었다. 빈은 놀러가는게 좋다며 한껏 들뜬 리안의 분위기에 자신마저도 휩쓸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2인 파티인데 둘다 칠렐레 팔렐레 흐느적이면 망해!
"버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지금은 날아가기도 힘들어. 택시를 타거나 걸어가야 해."
-
975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3:15:24"얼마나 멀어요? 가까우면 걸어 가자구요."
가까우면 걷고(기준은 3키로 내외 정도?) 멀면 택시 타는게 좋겠다 싶다.
"그리고 난다 해도 음... 빈이 절 들고 날수 있어요?"
나는건 무지 힘들텐데...
"그러고보니 빈은 몸무게얼마나 되요? 새는 날려면 몸이 가벼워야 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
976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3:30:14"그럼 택시타자."
빈은 익숙하게 핸드폰을 다시 꺼내 콜택시사에 전화를 걸었다. 현재 위치, 도착 위치와 차 넘버까지 전부 오고간 다음 빈은 전화를 끊고 예상치 못하게 생긴 스케줄을 어떻게 소화해야할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저번에 너 들고 날았잖아."
기억안나? 빈은 되물으며 핸드폰을 주머니 속에 넣었다. 체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빈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독수리는 새 중에서도 무게가 많이 나가. 성체가 15kg니까...40 좀 덜 되려나. 난 키도 그렇고..."
빈은 살짝 기가 죽은 듯 했다. -
977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3:43:52"그러죠. 택시는 둘이타면 그럭저럭 효율적이니까~"
그러고보니 예전에 빈이 나 들고 날았었지.
"그때 놀이공원 같은 느낌이었죠."
엄청났지.
크윽... 우리 키는...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런데 나는건 뛰는거 만큼이나 힘들다고 들었는데 얼마나 힘들어요? 무지 힘들지 않아요?"
"날을때 나랑 빈이랑 다 합치면 음... 한 180은 되려나? 엄청 무거운데!"
180키로가 난다니 우와. 지금 생각해보니 대단해. -
978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3:52:54곧 총알같이 빠름 속도로 택시가 그들의 앞에 도착했고 빈은 차 문을 열고 택시에 탑승했다. 이미 시 외각의 동물원이라 도착지가 입력됨 택시는 천천히 출발하기 시작했다
"무지 힘든건 아니야. 그냥 힘든거지."
임무때 마다마다 날았다가 땅으로 내려왔다가 또 날았다가를 반복하는데 그때마다 무지 힘들면 이미 빈은 이 일을 때려쳤을 것이었다. 빈은 180이라는 말에 경악하는 표정을 지으며 작게 덧붙였다. "그만큼 나가면 절대 못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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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4:04:53"하긴 적당히 힘들겠네요."
무지 힘들면 잘 날려고 안 하겠지.
그럼 역시 빈은 꽤 가벼운가 보다. 한 30? 40?
"빈은 동물원을 가면 어떤 동물을 가장 먼저 볼거예요?"
독수리? 역시 호랑이보다 독수리가... -
980 빈-리안 (07114E+50) 2016. 3. 13. 오후 4:10:10비행기도 아니고 오로지 날개가 내는 힘으로만 나는 것이니 인간을 기준으로 치는 체중으로 판단하면 상당히 이해하기 곤란할지도 모른다. 빈은 적당히 힘들겠다는 리안의 말에 슬쩍 웃어보였다. 어차피 넥서스에서 하늘 나는 사람은 자신이나 시그너스 뿐인데 어찌 이렇게도 호기심이 넘쳐날까.
"음....글쎄. 기린? 너 마음대로 해."
독수리라면 바로 옆에 있잖아. 빈은 과시하듯 날개를 보이며 말했다. 한가지 발톱은 그에게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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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 빈 (07114E+50) 2016. 3. 13. 오후 4:11:00저 씻고올게요ㅠㅠㅠ아마 씻고 밖에나갈거라 밤될때까지 못 올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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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2 리안 - 빈 (2135E+50) 2016. 3. 13. 오후 4:18:12잘 다녀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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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 세유◆nUcaNJJ2kQ (10247E+53) 2016. 3. 13. 오후 11:51:35세유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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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4 ◆x4TnDmmPCE (49524E+52) 2016. 3. 14. 오후 2:39:14일단 새 스레는 오늘 세우도록 할께요! 다들 조금만 기다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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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5 리안주 (56777E+52) 2016. 3. 14. 오후 5:08:41리안 왔어요 뚜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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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6 리안주 (56777E+52) 2016. 3. 14. 오후 7:01:01파파파파파파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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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7 세유◆nUcaNJJ2kQ (3316E+50) 2016. 3. 14. 오후 10:26:04세세세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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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8 이름 없음 (51678E+55) 2016. 3. 14. 오후 11:09:57미스타빈.....ㅠㅠㅠㅠㅠㅠㅠ
되는일이없다는게이런거구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울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여러분을 보니 다시 밝아지겠지요...ㅠㅠ -
989 리안주 (56777E+52) 2016. 3. 14. 오후 11:36:49빈주 힘내요! 그리고 세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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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 세유◆nUcaNJJ2kQ (3316E+50) 2016. 3. 14. 오후 11:48:07으음... 다른 분들 안계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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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 세유◆nUcaNJJ2kQ (3316E+50) 2016. 3. 14. 오후 11:49:12몇초 차이...!! 빈주 파이팅입니다! 그리고 두분 안녕하세요 좋은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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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2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01:23안녕안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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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전 12:08:48ㅠㅠㅠㅠ세유주 리안주 어서오ㅓ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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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4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16:44빈주가 힘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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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5 이름 없음 (86487E+55) 2016. 3. 15. 오전 12:18:31네네 힘냅니다!! 우울한건 오늘만이에요!ㅠㅜ
저 샤워하고와서 답레 이을게요!! -
996 세유◆nUcaNJJ2kQ (90721E+50) 2016. 3. 15. 오전 12:21:27아 그러고보니깐 얼마 있으면 1000이네여! 관전하다 노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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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24:12http://tunaground.co/cardpost/trace.php?bbs=situplay&card_number=1457935941&recent=true
얍 -
998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26:28몰래 내가 1000까지 채워볼까.
후후후 -
999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27:43... 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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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28:15... 1000? 설마? 진짜 되려고? 세유가 있으려나? 음... 어쩔까. 채울까?
아닐까?
에이, 해본다! 챴! -
1001 리안주 (93845E+52) 2016. 3. 15. 오전 12:28:25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