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5727101> [ALL/일상/시리어스/판타지] 퀸스가드 제2장:하얀 그림자 (202)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
2016. 2. 18. 오전 1:38:21 - 2016. 2. 22. 오후 9: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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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새로운 출발, 새로운 시작 (55E+38) 2016. 2. 18. 오전 1:38:21* 새로 유입된 뉴비가 주제글(스레)을 찾아보기 쉽도록 이 주제글이 밀려나지 않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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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전 1:42:24쨔쟌 플린주왔어요. 이거 인증코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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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Wp4SakfpeI (48E+36) 2016. 2. 18. 오전 1:42:56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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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1:43:14인증코드 된다. 그럼 상판하고 똑같은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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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1:43:37다르당......오오 이름란에 그대로 남네. 편하다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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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전 1:45:09으음 일단 누가 누구인지는 알아야겠네요. 다들 누구신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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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름 없음 (admin) 2016. 2. 18. 오전 1:45:37http://tunaground.co/cardpost/old_view.php?thread=queen
>>5
나는 참치라이더인데. -
7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전 1:46:27참치라이더가 누구야?ㅋㅋㅋㅋㅋ나 플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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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1:46:40벌써 된거구나. 완전빨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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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전 1:46:49마리아주도 들러봤어. 이런 방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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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1:48:33일단 기능자체는 상판보다 다양한 것 같아. 함수?빼고는? 흠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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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전 1:50:47그래? 나는 잘 모르겠네. 나야 그저 글 쓸수 있는 기능만 있다면 오케이니까 말이야. 함수는 처음들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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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름 없음 (89E+32) 2016. 2. 18. 오전 1:51:41참치라이더는 어드민이야!!! 오아아앗 캔드민이 상판에 등판했어 캔드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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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1:52:07가장 자주쓰는건 다이스지만. 여기선 뭐였더라..
<dice min=1 max=6> = 5
이건가 -
14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1:52:31아항 어드민은 하얀색 배경이구나. 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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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전 1:58:36아이고 캔드민님ㄷㄷㄷ 잘못한게 있다면 날 마구 탓하십시오!
일단 카린주, 플린주, 마리아주 모두 계시군요. 확인했습니다!
지금 당장 이야기를 이어가고 싶지만... 다들 피곤할테니 그 열정은 잠시 접어두도록 할께요 -
16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1:59:02으음 스레주는 시트스레 옮겨오는 중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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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전 1:59:20역시 플린주는 다재다능하구나. 다이스는 어떻게 사용하는거야? 조금 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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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1:59:40어 카린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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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전 2:01:26저기서 앞부분만 쓰면 뒤에 등호와 숫자로 결과값을 알려줘. <>이거 사이에 dice한후 min=에 최소값, max=에 최대값을 넣으면 돼: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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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이름 없음 (92E+37) 2016. 2. 18. 오전 2:07:47그럼 어디 한번,
<dice min=0 max=20> = 20 -
21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전 2:08:02오늘은 운이 좋은 모양이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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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2:08:59엌ㅋㅋㅋㅋㅋㅋㅋ대뜸 최대값이네. 대단해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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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전 2:10:44후후. 다이스 양식 알려준 플린주 덕분이야. 고맙네. 스레딕보다 쉬워서 자주 써먹을수 있을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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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2:14:34다행이네;) 앵커판 이주때문에 만들었다는 말이 있는 것 같아서, 아마 그것빼곤 안 될 거야. 하지만 다른게 필요하지는 않을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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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2:15:16나도 한번 해봐야겠다:9
<dice min=0 max=20> = 4 -
26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전 2:15:26으엣....이것이 운의 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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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전 2:17:10그럼 전 이만 가볼께요. 내일은 첫 스토리가 시작되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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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이름 없음 (8E+33) 2016. 2. 18. 오전 2:17:39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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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전 2:21:45그렇지. 나는 기본적으로 다이스와, 글만 쓸수 있다면 문제 없으니까. 그 외의 기능은 생각도 못하겠어.
스레주도 수고했어. 푹 잠들어서 오늘도 좋은 꿈 꾸자.
그럼, 지금부터는 참치어장을 사용하는거야? -
30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전 2:39:33그러는 편이 낫겠네요. 만에 하나라도 스레딕이 예전과 같은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돌아갈 의향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럴 기미가 안보이고 어드민은 북쪽의 꿀꾸리우스와 비교되며 조롱거리가 되는 신세니...
시트 스레는 만들기 뭣하니 계속 그쪽에서 쓸 생각이에요. 아무튼 전 정말로 자러갑니다! -
31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전 2:41:28그래그래, 수고했어. 이번엔 정말로 잘 자. 어쩐지 계속 깨우는 느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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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6:59:46우엇.... 또 자버렦다...;ㅜ;뭐지 피곤했었나.
오늘은 약속때문에 평소보다ㅠ늦게 올지도. 그래도 열시 이전에는 올 것 갘아;) -
33 플린 - 마리아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전 7:04:21//그리고 못 본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올려;)
글쎄, 그건 어떨까. 실상 그에게는 물건 자체에 대한 욕심이 없다. 그의 관심은 그 물건을 완성하기 위한 지식과 솜씨, 마음가짐을 알고자 하는 욕구다. 진가를 모르기에 흥미를 가지는 쪽이 진실에 가깝다. 그러나 자신과 그녀의 관심이 얼마나 차이날까 논하자면, 그는 거의 다를 바가 없다는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플린은 굳이 부인하는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의 짧은 교류만으로도 그녀가 물건에 휘둘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없다. 물건에 대한 순수한 관심과 애정이다. 마치 자신이 칭찬을 받기라도 한 마냥, 마리아는 눈을 반짝이며 그를 바라보았다. 어린 나이에 이런 물건들을 긁어모은 재주와 안목을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었다.
"진가는 이제부터 알아가야지. 네가 그걸 도와준다면 좋겠는걸. 가령, 이 기타는 어디에서 얻었는지 물어보는 내 질문에 대답해준다든가."
고개를 숙여 눈을 가까이 가져간 뒤에야 알 수 있던 사실은 날까지의 경사에 변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손가락의 감촉으로 그것을 재확인한다. 잔 흠집조차 나지 않은 표면. 날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는 걸까? 그런데도 예리함은 완벽하게 살아있다. 기이하기 그지없다.
"도구를 가리는 수준이 아니라, 애초에 기타에 필요한 부분이 아니잖아. 잘못해서 놓치기라도 하면 그대로 다리가 잘려나가겠어."
그녀의 웃음에 날 옆면을 툭툭 치며 지적한다. 물건의 기능은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추가된다. 어떤 상황에 기타 연주자가 극도로 날카로운 모서리를 필요한 것인가. 그는 상상할 수 없었다.
마리아가 질문에 답하지 않고 오히려 역으로 물어오자, 플린은 입을 열었다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가구가, 침대의 프레임이나 책상의 위가, 물컵이나 접시 등이-
"……맙소사, 생각하기도 싫군. 좋지 않은 환경이라고 자각하긴 하는 거야?"
이쯤 되면 구석구석 살펴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린은 기타를 집어들어, 날이 지나치게 그녀를 향하지 않도록 조심스레 마리아에게 건넸다.
"어디 장인의 솜씨 좀 보여주실까. 연주 한 번 들어보지. 나는, 그동안 방을."
방도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리라는 짐작은 이미 확신이 되어 그의 발을 떼어놓았다. 플린은 카운터를 돌아 그녀에게 다가섰다. 그 손은 이미 문고리를 잡고 있다.
"확인해도 될까? 시작한 일은 확실하게 끝내고 싶은데." -
34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8:01:31그러고보니 스레주는 인증코드가 그대로네. 대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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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전 10:44:45으억 약속 깨졌다;ㅡ;허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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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이름 없음 (71E+33) 2016. 2. 18. 오후 2:31:28어 질리엇주 갱신! 이런곳이 있는건 처음 알았네 뭔가 낮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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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2:37:34질리엇주 와ㅏㅆ네! 안냥XD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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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름 없음 (71E+33) 2016. 2. 18. 오후 2:42:48어 근데 인코는 어떻게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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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63MO5AuEJs (71E+33) 2016. 2. 18. 오후 2:43:53엉!플린주안녕! 화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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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후 2:44:29ㅋㅋㅋ응 인코 그대로 쓰면 댄다. 근데 예전 인코랑은 다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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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63MO5AuEJs (71E+33) 2016. 2. 18. 오후 2:45:21아 그렇네뭐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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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2:50:09뭐 인코만 다를 뿐이니까 익숙하고 말고 할 것도 없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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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3:11:20마리아주야. 갱신할게. 요즘 늦잠자는데에 취미가 들렸나봐. 너무 늦게 일어나는건, 조금 문제 일지도 ...
아무튼 다들 안녕. 질리엇주는 처음 보네. 불의 기사 엘 마리아주야. 잘 부탁해. -
44 이름 없음 (92E+37) 2016. 2. 18. 오후 3:21:12마리아주 어서와! 으응 늦게자서 그런거 아니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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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름 없음 (92E+37) 2016. 2. 18. 오후 3:23:27으읏 규칙제정 넘나 힘든 것...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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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이름 없음 (48E+34) 2016. 2. 18. 오후 3:50:51카린주 갱신! 처음 와보는 곳이라 그런지 무척 어색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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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3:54:55카린주 어서와! 조금만 있으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적응하는 건 생각보다 쉬울거야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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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마리아 - 플린 (92E+37) 2016. 2. 18. 오후 4:13:34그의 첫 질문에는, 뜸을 들이는 듯 몇번씩이나 '으음'하던 소리를 내던 마리아는 이렇게 그 끝에 이렇게 답했다.
"뭐, 글쎄에- 길에서 주웠지 아마...?"
그녀는 그것을 주웠다고 대답하고 있었다. 그 물건은 한번이라도 보았다면 알겠지만, 척보아도 상당히 고가의 물건. 아니, 가격을 떠나서 이런걸 대체 누가 만들었으며 과연 팔기나 하는건지 궁금해질 정도의 물건이었다. 그것을 주웠다고 말하는 건, 농담인지 진심인지... 마리아의 입가에 미소가 걸쳐졌다.
"그건 그 녀석이 장인이 아니라는 셈이겠지 뭐!"
자신은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마치 전설속의 드래곤 이야기처럼 허황된것을 말하는 것처럼, 그것을 아예 없는 일로 치부해버렸다. 정말로 자만에 가까울정도로 자신에 차고 넘치는 모습이리라. 하지만, 글쎄. 그녀의 나이 17세에 아직 다리가 나가지 않은것을 보면 아주 믿지 못할 이야기는 아닐지도.
"반대로 느긋히 살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킥킥거리는 장난스런 웃음소리와 함께 플린의 말에 받아 쳐주던 그녀는 그가 건네는 기타를 요란스럽게 받아들었다.
"헤, 그건 현명한 말이네! 내 보통 연주를 공짜로 들을수 있는건 지금밖에 없을걸!"
난 락스타가 될 몸이걸랑. 쟈가쟈가쟝 그런 말을 덧붙이곤 다리를 꼬고서 한껏 폼을 잡은 마리아, 피크도 쥐어지지 않은 손을 움직여 기타의 현을 두세번 긁어내자 정확히 조율된 미라레솔시미가 가게 안에 울렸다.
"그리고, 이 동네에서 가장 멋진 여자애의 방을 멋대로 확인할수 있는것도 지금 뿐이라구 아저씨~"
플린이 그런 마리아의 말과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문을 열면. 웬걸,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라고 먼지가 그다지 심각하게 쌓여있지는 않았다. 적어도 창고 수준이었던 가게보다는 훨씬 나으리라.
하지만 이리저리 널려있는 옷가지와, 그가 했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책상 위의 물컵. 쓰레기통 주변에 불시착한 각종 쓰레기들.
등 뒤로 들려오는 형편없는 연주는 덤이었다... -
49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4:16:11카린주도 어서와. 나도 조금은 생소하지만, 괜찮게 적응할수 있을것같아.
그리고 엄청 늦은 답레 가져왔어. 플린이 청소해주느라 고생이 많다. 이 쯤 되면 손님대접이 아니라 정말로 정식으로 고용해야 할 정도야. -
50 ◆07/0Okj1qU (E+34) 2016. 2. 18. 오후 4:34:26흐음 질리엇주도 오셨군요. 설마하니 말없이 사라진줄 알았는데
아무튼 남은건 수호의 기사 뿐인가... -
51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4:38:26플린주 쨔란:9 마리아는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구나ㅠㅠㅠ크흡
스레주 안녕 어서와! 이제 한 명만 더 있으면 오인전대 완성~ -
52 ◆63MO5AuEJs (71E+33) 2016. 2. 18. 오후 4:43:46최근에 일이 많아서;; 어쩌면 2,3일은 못올일이 생길지도 몰라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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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후 4:48:41엇 그래;ㅡ;안타깝다.... 현실의 일이 우선이니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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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63MO5AuEJs (71E+33) 2016. 2. 18. 오후 4:57:02근데 본인도 가기실타는...아 누가 내가 상황극돌리는거 스폰해주면 좋겠다ㅋㅋㅋ..있을수엄는일이지
53 그대는 누구? -
55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후 5:00:03스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플린주야~ 인증코드 아까 떼서 나중에나 다시 붙여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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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07/0Okj1qU (4E+35) 2016. 2. 18. 오후 5:49:19음 시트스레도 이쪽에다가 만들어둘까요? 그럼 수호의 기사 시트가 빨리 올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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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플린 - 마리아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후 6:14:19이런 걸 길에서 주웠다니! 첫 대답부터 도통 신용이 가질 않는다. 그러나 재차 묻는다고 다른 대답이 돌아올 것 같지도 않다. 플린은 한 차례 고개만 끄덕여주고 그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은 보기 좋았으나, 동시에 그녀를 향한 염려를 감출 수 없도록 만들었다. 마리아에겐 위기감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행여나 이미 흉터가 생기진 않을까 생각한 그의 눈이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피부를 훑는다.
"이런, 안타깝게도 '살기 좋은' 것이 뭔지 모르나 본데. 오늘 이후로는 그 생각이 백팔십도 달라질 거야. 얼마나 불편하게 살아왔는지 깨닫게 될 테니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말은 들어봤지, 아가씨?"
기타를 받아들면서까지 장난스러운 태도. 본인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다는 식으로 반응할 거라 예상하면서도, 그 뒷말을 붙이지 않을 수 없었다. 눈앞에서 소녀의 다리나 팔이 날에 베이는 것을 본다면 꿈자리가 사나울 것은 당연지사다.
락스타라. 그는 7년 전까지만 해도 락에 대해 알지 못했다. 바깥세상에 나온 이후에야 다양한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지금도 '락'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 난해한 것을, 그때의 자신보다도 한참 어려 보이는 소녀가 자신의 목표로 삼고 있었다. 이렇게 자신감이 넘치는 것도, 그네들 표현으로 치자면 '락'이겠지.
현을 가볍게 훑었을 뿐인데도 듣기 좋은 소리가 흘러나온다. 확실히 기이한 디자인이지만 의심할 여지 없는 상등품의 '악기'임이 증명된 것이다.
플린은 그녀의 농담을 흘려넘기며 방의 문을 열었다. 눈 쪽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으나, 귀까지 공격받을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한 채로.
"분명 두 번째가 있을 거라 생각해. 내가 지금부터 청소해줄 방이 다시 어지럽혀지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야."
한숨을 내쉬며 방으로 들어선 그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으며 정리를 시작했다. 간간히 잔소리를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멋진 아가씨라더니 방은 전혀 멋지지 않구나, 옷을 벗고 바로 정리하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 거다......
"그런데 지금 연주하는 건 뭐라고 하는 곡이냐, 대체."
그녀의 호언장담만 없었다면 그런 착각은 하지 않았을 것을. 태도과 연주의 갭이 너무 컸던 탓에 플린은 이것이 '원래부터 그런 곡'이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별 특이한 곡을 다 듣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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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후 6:14:55앗 그래! 시트스레 옮기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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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KkOOmv1dKo (92E+37) 2016. 2. 18. 오후 6:16:37설정이랑 시트 양식, MPC시트를 옮기면 인증코드도 다시금 기록해둘겸 각자의 시트도 각자가 옮겨오자.
도움 필요하면 말해줘 스레주:3 -
60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후 6:24:24일단 설정이랑 시트 양식. MPC시트는 제가 옮길테니 나머지분들은 각자의 시트를 옮겨주세요.
그러면 제가 마지막으로 시트 정리를 하고 시트를 받을테니까요. -
61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후 6:26:21알겠습니다;) 일단 스레주가 다 옮겨올때까지는 기다릴게.
참치판 글자 상한은 몇이려나. 하나에 다 들어갈까 궁금하다. -
62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후 6:34:21와....저게 다들어가네;ㅡ;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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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후 8:50:46음 지금 계신분들 누구누구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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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후 8:57:13쨔쟌. 플린주가 식사하고 와써용;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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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이름 없음 (48E+34) 2016. 2. 18. 오후 9:00:48카린주도 왔습니다. 그나저나 여긴 인증코드 어떻게 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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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후 9:05:35나메 부분에 예전에 하던대로 다시면 됩니다! 계산방법이 다른지 예전과는 다른 문자열이 뜰겁니다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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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WwHbnwNg8A (48E+34) 2016. 2. 18. 오후 9:16:57음.. 이렇게 하는 거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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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KkOOmv1dKo (48E+36) 2016. 2. 18. 오후 9:19:56네넹! XD 스레딕이랑 다를 것도 없어서~ 참치라이더가 참 잘해주셨....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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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후 9:23:25음 플린주하고 카린주 계시군요. 두분 지금 이야기 진행 하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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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름 없음 (62E+39) 2016. 2. 18. 오후 9:24:16카린주 안녕. 여기, 조금 늦었지만 마리아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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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WwHbnwNg8A (48E+34) 2016. 2. 18. 오후 9:26:00카린주는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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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KkOOmv1dKo (62E+39) 2016. 2. 18. 오후 9:32:43앗 물론 참여할 수 있어:9 늦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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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이름 없음 (92E+37) 2016. 2. 18. 오후 9:34:29마리아주도 안될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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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9:36:58쨘. 컴퓨터로는 처음 들어와보네. 이렇게 보니까 참치판 대단해...모바일도 그렇지만 컴퓨터로 보면 엄청 읽기쉽네. 보기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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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9:57:04혹시 마리아주 있으면 http://m.threadic.com/situplay/1455024652/157 에서 마리아주 시트 복사해서 인증코드와 함께 시트스레에 남겨줄 수 있어? 내가 옮겨도 될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인증코드랑 같이 남기는게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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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07/0Okj1qU (41E+32) 2016. 2. 18. 오후 9:58:24마리아주도 오셨군요. 그럼 세분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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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10:02:22>>75 여기있어. 일단 확인했으니까, 이벤트 끝나고 천천히 올리도록 할게. 아무래도 그런건 본인이 직접 하는편이 좋지.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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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10:07:16네에 XD 이제야 첫 임무네. 좋아좋아!
응응. 아직 시작 안하기에 말해본 것 뿐이었으니까 천천히 해도 돼:9 -
79 ◆WwHbnwNg8A (48E+34) 2016. 2. 18. 오후 10:11:38그러고 보니 첫 임무다! (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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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1장 - 하얀 그림자 (41E+32) 2016. 2. 18. 오후 10:19:11알리시아와의 대화가 채 끝나기도 전에 느와르가 알리시아에게 말했다.
"아가씨, 대화하시는 중에 끼어들어 대단히 죄송하지만 저들은 이제 가야합니다."
"아아. 그러하다면 어서 데려가게나. 다들 대단히 고마웠네. 앞으로도 에르제 가문의 퀸스가드로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겠네."
알리시아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느와르가 퀸스가드에게 말했다.
"다들 이쪽으로, 지금부턴 첫 임무이니 단단히 준비하셔야 하실겁니다. -
81 마리아 - 이벤트 (48E+36) 2016. 2. 18. 오후 10:30:16"뭐... 밤샘보초라던가 그런건 아니지? 잠은 제대로 자고 싶은데."
마리아는 느와르를 따랐다. -
82 플린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10:31:32"응. 그럼 나중에 봐, 알리시아. 저녁은 집에 와서 먹으려고 해볼게."
마치 심부름이라도 가듯 가벼운 태도로 인사를 건넨다. 얼마나 걸릴지, 어디로 가야하는지도 모르는 만큼 누가 봐도 섣부른 인사였다. 하지만 기본적인 의무가 계승자의 호위니 아주 오래 걸리는 일은 아니겠지.
아직 느와르도 방을 나서지 않았는데 먼저 문을 향해 한 걸음을 떼어놓는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면 빨리 돌아올 수 있다고 믿는 듯한 모습이다.
평상복, 지닌 소지품도 호주머니에 하나 분량에 불과한 플린이 당당하게 말했다.
"나는 특별히 준비할 것도 없으니까 설명이나 들어볼까. 이제부터 뭘 해야한다는 것?" -
83 카린 (48E+34) 2016. 2. 18. 오후 10:37:13첫 임무라 그런 것인지 서두르는 기색이 역력한 주군의 집사를 바쁘게 따르면서도, 카린은 자신의 주군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녀는 단단히 준비할 것을 당부하는 집사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로브 속에 숨겨진 세라소드-카린의 성 세라니트에서 세라를 따와 이름 붙인 그녀의 투 핸드 소드-를 만지작거렸다. 그러곤 습관적으로 주위를 경계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다른 기사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 때문에 느껴지는 어색함은 애써 무시한 채로, 그들과 약간의 거리를 두려 노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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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제1장 - 하얀 그림자 (41E+32) 2016. 2. 18. 오후 10:44:08"불침번 같은건 수백년전에 사라졌습니다. 배비지 가문에서 만든 자동인형과 골렘들이 생겨난 이후론 말이죠. 그런건 아니니 안심하시길. 이번 임무는 일종의..."
잠시 멈춰선 느와르가 그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사람'찾기죠. 아니 현재로선 그게 사람인지 아닌지도 불투명하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현장으로 가서 더 자세히 얘기하도록 하죠. 참고로 현장엔 다른 기사들이나 계승자들이 있을 수 있으니 그점 유의해주시길. 괜히 쌈박질해서 관계를 불편하게 하시진 말아줬음합니다. 그러면 저 같은 집사 나부랭이들이 피곤해지거든요."
그렇게 말한 느와르는 저택밖에 준비된 대형 마법진 안으로 들어선뒤 말했다.
"어서 들어오십시오. 대규모 소환은 처음이십니까?" -
85 플린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10:56:16말만 들어서는 딱히 준비할 것도 없지만, 오히려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닌 일처럼 들리는 것이......별 것 아닌 일에 '다섯 기사'를 보낼 것 같지는 않았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간단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하며 고개를 주억거렸다.
"나도 쓸 데 없이 싸우는 건 싫어."
계승자까지 올 정도의 일이란 말이야? 그럼, 뭔가 선물이라도 할까. 그러나 주머니에 있는 것 중 남에게 건넬 수 있을 법한 물건은 사탕 한움큼과 약간의 지폐 뿐이었다. 플린은 입맛을 다시며 마법진 위로 올라섰다.
"딱히 이용할 일이 없었어. 줄곧 걸어다녔으니까." -
86 카린 (48E+34) 2016. 2. 18. 오후 11:01:56찾기라면.. 일종의 수색이려나. 예전에 황실 기사였을 적에도 몇 번 해본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하다 멍청하게 누명을 써.. 아니, 이 일은 생각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카린은 갑자기 떠오른 불쾌한 기억에 미세하게 얼굴을 찌푸렸다. 다른 기사들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말에 그녀의 기분은 더욱 더 불편해졌다. 아직 곁에 있는 불, 바람, 빛의 기사들도 신경쓰이는 판에, 다른 기사들과도 마주쳐야 한다니.. 그래도 눈앞의 그-집사-가 곤란해질 일을 만들 생각은 없었다. 차라리 피하면 모를까, 쌈박질을 할 리가 없지.
그녀는 고개를 주억거리다 대형 마법진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마법진을 본 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저렇게 커다란 마법진은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호기심이 들끓었으나, 지금은 임무가 먼저이니 애써 마음을 가라앉혔다. 카린은 마법진 안으로 들어섰다. 머릿속으로 주문할 마법진에 관한 책들을 떠올리면서. -
87 마리아 - 이벤트 (48E+36) 2016. 2. 18. 오후 11:05:42"배비지 가문에 떡이라도 돌리고싶은 심정이구만."
불침번같은건 설 필요없다는 말에 그렇게 중얼거렸다. 혹시나 염려했던일이 없어졌다는건 좋은것이었다. 최상의 근무조건이란, 자기가 자고싶을때 자는것을 말하는거니까.
"흐흥, 그건 걔네들 하는거에 따라서 달라지겠지~"
베시시 웃는 마리아는 영 신용이 가는 모습은 아니었다. 거기에 하는 말도 기사도라는건 잡화점에 팔아먹은 듯한 대사였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말로 괜칞은걸까- 하는 생각을 품게하고 있었다.
대규모 소환. 마치 미스터리 서클처럼 그려진 마법진 안으로 들어서며 마리아는 이렇게 말했다.
"대규모는 커녕 소규모도 해본적 없거든!" -
88 ◆WwHbnwNg8A (48E+34) 2016. 2. 18. 오후 11:06:24혹시 제가 중간에 사라지면.. 잠든 걸로 생각해주세요! 조금 졸려서, 기절할지도 모르니까요. 다시 깰 수도 있긴 하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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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11:07:32앗 그래요:3! 많이 피곤하면 푹 자는것도;ㅡ; 일단은 화이팅!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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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이름 없음 (48E+36) 2016. 2. 18. 오후 11:15:25그래, 졸려도 이상하지 않은 시간이니까 말이야. 졸리면 푹 자고 다음에도 들러줘 :) 언젠가는 카린주와도 돌려보고 싶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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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제1장 - 하얀 그림자 (41E+32) 2016. 2. 18. 오후 11:20:09"하기사 그렇군요. 그럼 간단히 매커니즘을 설명하도록 하지요."
그렇게 말한 느와르가 마법진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대규모 소환에 사용되는 마법진입니다. 당신들도 텔레포트라고 들어는 보셨겠지요? 그걸 개인이 아닌 단체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한거라 보시면 됩니다. 뭐, 이정도 규모의 마법진이라면 수백명까지 텔레포트 시킬 수 있겠죠. 오직 시작의 세 가문만이 가졌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한 느와르가 마법진 안쪽에 있던 원을 밟자 푸른색 오오라가 뿜어져나오기 시작했다.
"아무튼 장소는 메르헨 대륙 북쪽 지역, 고대 유적지입니다. 처음 하면 약간 몸이 쪼개졌다가 다시 붙는 느낌이겠지만 하다보면 익숙해지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길."
그말이 끝나기 무섭게 이들은 마법진에서 사라졌다. 잠시후, 정신을 차렸을땐 고대 유적지로 보이는 오래된 유적들이 널려있는 장소가 보였고 느와르가 먼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자, 갑시다. 너무 늦으면 쓴소리 듣기 좋으니까요." -
92 플린 ◆KkOOmv1dKo (04E+36) 2016. 2. 18. 오후 11:37:42플린의 선천적인 마력은 텔레포트는커녕 다른 물건조차 전이시키지 못할 정도로 보잘 것 없었다. 제대로 된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상당히 깊게 뿌리내리고 있었다.
느와르의 설명을 들으며 그는 자신도 '시작의 세 가문'의 작품인 셈이라고 생각했다. 다섯 기사의 일원이 되어 늘어난 마력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마법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거 재밌겠네. 어디 한 번-해볼까."
말의 끝을 맺기도 전에 전이는 끝났다. 이질감을 마력으로 달래며, 그는 주변보다 동료들을 먼저 돌아봤다. 입 한 번 쉽게 열지 않는 카린이 신경쓰이기도 했고, 평소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마리아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했다.
그러나 제대로 살피기도 전에 느와르가 일행을 재촉했다. 플린은 한숨을 내쉬며 그 뒤로 따라붙었다.
" '너무' 라는 것은 이미 조금은 늦었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거지? 아예 느긋하게 가는 건 어때, 어차피 핀잔을 들을 거라면.
끝나면 자유시간은 있을까? 유적지라는 거, 생각보다 재미있어 보이는데." -
93 마리아 - 이벤트 (62E+39) 2016. 2. 18. 오후 11:50:48이어지는 느와르의 설명. 그러나 그의 설명이 늘어만 갈수록 마리아의 표정은 전혀 좋아지지 않았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그녀는 설명이 많은건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아... 그러니까...~ 그냥 대빵 큰 텔레포트라고 생각할게."
이렇게 말하면 쉽잖아. 마리아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때 느와르가 발을 구르자 틈에서 새어나오는 호롱불처럼, 마법진에 빛이 차오르고 있었다. 대규모 텔레포트라던가 뭐라던가, 방대한 설명에 비해서는 상당히 비주얼이 예뻐서 마리아는 저도 모르게 '오오'하고 감탄사를 흘려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리아는 방금 자신이 들은걸 의심하며 고개를 느와르쪽으로 획 돌렸다.
"뭣...!"
아무래도 그녀는 뭐라고 핀잔이라도 주려고 생각했던 모양인데, 그러기도 전에 이미 말해둔 유적으로 이동해있었다.
또한, 거기엔 멀미라도 하는것처럼 숨을 고르고 있는 마리아도 있었다.
"너 정말 이런게 익숙해질거라고 생각하는거야?!" -
94 제1장 - 하얀 그림자 (41E+32) 2016. 2. 18. 오후 11:57:42"안 익숙해지면 이상하겠지요. 명색이 퀸스가드인데 말입니다."
느와르가 묘하게 비웃으며 말을 이었다.
"자유시간이야 넉넉히 드릴 수 있겠지요. 이 유적지 내부에 남아있는 온갖 괴상한 물건들에게서 살아남을 자신이 있다면야 얼마든지 전설의 탐험가 '인디아나 존'처럼 놀아도 됩니다. 전 그럴 자신이 없어서 안할꺼지만요. 뭐, 일단 가봅시다. 아마 저쪽도 막 대규모 소환을 했을겁니다."
그렇게 말한 느와르가 허리에 찬 삼단봉을 만지작거리며 유적지 안쪽으로 향했다. -
95 플린 ◆KkOOmv1dKo (87E+38) 2016. 2. 19. 오전 12:08:37"뭐야, 엘. 이런 거에 약한 거야?"
분명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웃어 넘길거라고 생각했는데. 놀란 그녀에게 놀란 꼴이었다. 금방 느와르의 편을 들며 한 마디 거들기까지 하는 얼굴은 분명 즐거워하고 있었다.
"아무렴, '그런 곳'에서 생활하는 것에도 적응했으면서 엄살이 심하네."
존 뭐시기 하는 사람에 대해 플린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어렸을 때는 이야기가 허용되지 않았고, 나이가 들어서는 돌아다니기에 바빴지. 느와르가 말하는 내용에서 어딘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그는 돌아가면 읽을 책의 목록에 하나의 이야기를 더 추가시켰다.
"안 주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뭐람."
입을 삐죽거리면서도 잰 걸음으로 그 뒤에 따라붙었다. 바람을 뻗어 무너진 동상의 잔해를 만져보거나, 흙먼지가 쌓인 돌바닥을 쓸어내거나 하는 일을 행하면서. -
96 마리아 - 이벤트, 플린 (78E+39) 2016. 2. 19. 오전 12:18:17"'몸이 쪼개졌다가 붙는' 느낌에 익숙해지는게 이상한거잖아!!"
의외라는 반응이라거나, 대놓고 묘하게 비웃는 반응에 대한 받아침이었다. 이런 토나오는 기분은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었고, 두번 다시는 느껴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불행이다. 이미 그녀는 느와르의 말대로 그 고귀하고 이름높은 퀸스가드였으니.
"너네드으으으을...."
아무튼, 퉁명스런 얼굴로 그들의 뒤를 따르는 마리아는 분명, 그들이 골목 조무래기였다면 벌써 싸움이라도 걸었을- 그런 분위기를 숨기지도 않고 내뿜고있었다.
한편으론, 내심 막 소환됬다는 저쪽에서 호전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기도 했다. 그렇게 뭐라도 캐우지 않으면 화병이 걸려 죽을지도 모르니. -
97 제1장 - 하얀 그림자 (39E+34) 2016. 2. 19. 오전 12:32:47"글쎄요 전 어렸을때부터 익숙해서말입니다. 당신도 한 수백번만 하면 적응될겁니다."
그렇게 말한 느와르는 멀찍이 다른 기사들로 보이는 자들이 보이자 말했다.
"아아, 저기 보이는군요. 대충 보아하니... 저들은 테슬라 가문의 기사들인 '조디아츠'인거 같습니다. 13명이나 되는 무지막지한 자들이죠. 다행히 지금은 1명밖에 없는거 같으니 마음은 놓으셔도 될듯합니다. 나머진 그 기사하곤 하등 관련없는 용병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던 느와르는 잠시 자리에 멈춰서더니 양손에 강철 장갑을 끼고 있는 남자를 가리키곤 말했다.
"대신 저 자는 주의하십시오. 저 자는 테슬라 가문의 11대 계승자인 마르크 테슬라입니다. 성격이 좀 지나치게 자신만만하긴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니 실례되는 행동은 하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자, 그럼 가시죠." -
98 플린 ◆KkOOmv1dKo (87E+38) 2016. 2. 19. 오전 12:47:45"이상한 건 어쩔 수 없지, 아가씨. 그래도 돌아가기 전까지 그 '이상한 것'을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마리아의 항변은 정론이다. 그러나 그것 뿐이다. 플린은 이 일이 끝나면 또 한 번의 텔레포트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히죽 웃었다. 수백번이라니, 그것 참 안 됐네.
느와르는 그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물어보지 않아도 알아서 알려주고 있었다. 설명을 들은 플린은, 손을 머리까지 들어 상대방 쪽으로 미리 가벼운 인사를 보냈다.
"이야, 그럼 우리 동업자잖아. 언제 한 번 '이 직업의 고충'에 대해 들어봐야겠는걸.
자신만만한 것은 싫어하지 않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말은 그렇게 했지만 대다수의 '자신만만한 귀족'이란... 글쎄.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했으니 말은 통할지도 모른다.
"물꼬는 느와르가 틀어주겠지? 잘 소개해줘." -
99 마리아 - 이벤트, 플린 (78E+39) 2016. 2. 19. 오전 1:09:12"흥, 정말... 그냥 여기서 인디아나 존의 뒤를 잇는게 낫겠네."
퀸스가드가 뭐길래. 이런 기분을 또 한번 느끼느니 차라리 구식 이동수단을 타고 이동하는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마리아였다.
그 사이에 목적지 가까이로 벌써 다 왔는지, 저 멀리 보이는 기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실, 기사라고 이를만한 자는 단 한사람 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느와르의 설명에 의하면 나머지들은 그저 돈을 받고 움직이는 용병이라는 모양이었다.
"그건 봐야 아는거고."
마리아는 여전히 투덜거리며 길을 걸었다. -
100 제1장 - 하얀 그림자 (39E+34) 2016. 2. 19. 오전 1:23:26느와르와 퀸스가드가 기사들이 있는곳으로 향하자 마르크가 그들을 발견하곤 두팔 벌려 환영했다.
"이게 누구신가! 고귀하신 에르제 가문의 기사들이 아닌가! 이런 누추한 유적지에 온건 그대들도 '리쿠'를 찾으러 온것이겠지!"
"그렇습니다. 고귀하신 마르크 테슬라시여. 알리시아 님은..."
"말안해도 알고 있다! 그녀는 너무나도 약해 이런 거친 사내들이 있는 곳에 올 수 없지. 자, 우선 그대들도 저곳에 가 있어라!"
마르크는 다른 용병들이 있는 곳 옆을 가리켰다. 그와 동시에, 전신을 전갈 문양이 새겨진 검은 로브로 덮은 여자가(목소리로 구분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말했다.
"곧 마르크 님의 연설이 시작됩니다. 저곳에서 기다리십시오."
"알겠습니다. 다들 이쪽으로."
느와르는 빈 장소로 가선 삼단봉을 허리에서 꺼내 가볍게 휘둘렀다. 다른 용병들은 집사복을 입은 남자가 삼단봉을 다루는게 신기했는지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
101 플린 ◆KkOOmv1dKo (78E+39) 2016. 2. 19. 오전 1:40:28"?……?? 아, 그래."
단어 하나하나가 폭풍처럼 지나간 첫 인상은 나쁘지는 않았다. 느와르의 사전 설명이 정확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힘이 넘치는 강세. 괜한 곳에 힘을 뺀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뜬금없이 연설이라니! 그런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앞으로 겪을 기사의 세계에는 항상 이런 것이 함께 하는 건가.
지정해준 자리에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주저앉은 플린은, 사탕을 하나 까먹으며 다른 사람을 하나 하나 훑어보았다.
"저 전갈 여자가 기사인 거야, 느와르? 계승자 다음에 입을 연 것도 그렇고……얼굴이나 보였으면 좋겠는걸." -
102 마리아 - 이벤트 (78E+39) 2016. 2. 19. 오전 1:50:08느와르의 말대로, 그는 나쁜 인상을 심어주지는 않았다. '리쿠'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그것을 입에 올리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을때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주변의 풍경을 눈에 담고있었다. 이미 이곳에 온 목적을 잊은듯 싶었다.
"흐응. 나도 나름 연약한편에 속하는데~"
입가에 미소를 히죽 띄우며 이동하는데, 유독 몸을 꽁꽁 싸매고 있는 여인이 눈에 걸렸나보다. 그녀를 지나치면서도 시선을 쉽게 때지 못하던 마리아는, 느와르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도 다음부터 로브입고 와도 돼?"
생각해보니 후드티가 나을지도 모르겠다며 중얼거리던 마리아는 코 끝을 스치는 사탕향에 플린을 비리봤다.
"앗! 사탕! 나도 줘!" -
103 제1장 - 하얀 그림자 (39E+34) 2016. 2. 19. 오전 2:10:57"조디아츠들은 12성좌를 상징하는 로브를 쓰고 다니지요. 오직 전투때만 저 로브를 벗어던질뿐. 평소엔 그들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전해지는 소문에 따르면 조디아츠들이 로브를 벗어던지는 걸 본 자들중 살아돌아온 자들은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느와르가 말하는 사이, 마르크가 연설을 시작했다.
"이곳 고대 유적지에 모인 용맹스런 자들이여! 나는 시작의 세 가문중 하나인 테슬라 가문의 계승자 마르크 테슬라다! 지금 이곳 고대의 유적지엔 '리쿠'라 불리는 고대의 무언가가 잠들어있다! 애석하게도 나의 뛰어난 분석으로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허나 그렇기에! 그 무언가를 찾아내 연구하고 그 연구를 토대로 이 메르헨 대륙에 더욱 훌륭한 기술을 후대에게 전해줄 책임이 있다! 시작의 세 가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노라! '리쿠'를 찾아내 이곳으로 가져오는 자에겐 합당한 보상을 내려줄 것임을! 자 그럼 가라! 용맹스러운 전사들이여!"
마르크의 연설이 끝나자 용병들은 큰 함성으로 호응하고 유적지 내부로 향했다. 그 모습을 보던 느와르는 픽 웃고나서 퀸스가드에게 말했다.
"장담하나 하죠. 그 '리쿠'란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 어중이 떠중이들은 결코 도달할 수 없을겁니다. 아마 가기도 전에 나가떨어지겠지요. 뭐, 경쟁자가 줄어드는건 좋은 일이니 우리도 슬슬 갑시다."
/일단 이쯤에서 끊을께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104 이름 없음 (18E+38) 2016. 2. 19. 오전 2:20:06여기서 끊는거구나. 수고했어 스레주. 오늘도 재밌는 진행이었네. 느와르도 리쿠가 뭔지 모를줄은 몰랐어. 다음 진행도 기대하고 있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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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KkOOmv1dKo (18E+38) 2016. 2. 19. 오전 4:21:33어.....? 졸아버렸는넫, 끊는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졸았구낭. 다행이드......
일단은 마저 졸고 움직여아지. 모ㄷ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110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2:40:38오늘의 이야기는 8시 이후에 인원체크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그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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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3:51:55마리아주야, 갱신할게. 다들 잘 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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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4:08:21전 잘 잤어요. 마리아주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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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이름 없음 (78E+39) 2016. 2. 19. 오후 4:18:05항상 그렇듯, 푹 잠들었었네. 이벤트가 끝나자마자 잠든것 같아. 시트도 옮겨야하고, 답레도 적어야하는데 말이야. 어쩐지 할게 많아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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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4:30:29괜찮으시면 시트는 제가 옮겨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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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4:43:45그건 상당히 고마운 말이네. 하지만 괜찮아. 인증코드도 있으니, 본인이 직접 하는게 좋으니까. 지금 하고있기도 하고. 마음만 받도록 할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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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5:02:25아아 그렇군요.
일단 질리엇주 시트는 제가 옮기고 시트 정리를 해야겠군요. -
122 이름 없음 (08E+35) 2016. 2. 19. 오후 8:10:35앗 마침 질리엇 갱신! >>121고마워!
오늘 이벤트하는거야?! -
123 ◆63MO5AuEJs (08E+35) 2016. 2. 19. 오후 8:14:05아 근데 내시트는 내가해야겠구나! 이스레에 하면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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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07/0Okj1qU (57E+37) 2016. 2. 19. 오후 8:24:33질리엇주 어서오세요.
일단 9시에 인원체크하고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벤트는요.
그리고 시트스레가 따로 있으니 거기다가 질리엇 시트를 복붙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25 ◆WwHbnwNg8A (48E+36) 2016. 2. 19. 오후 9:06:47카린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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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07/0Okj1qU (57E+37) 2016. 2. 19. 오후 9:17:05카린주도 어서오세요.
스토리 진행하시는게 가능하신분 계신가요? 카린주 말고요 -
127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9:35:07마리아주도 가능할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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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이름 없음 (78E+39) 2016. 2. 19. 오후 9:40:40플린쥬 쨔잔~ 오늘은 늦었네요. 어제 약속을 오늘로 옮겨가지고!
그래도 이벤트 시작하기 전이라 다행XD 저도 참여가능이에요. -
129 이름 없음 (09E+39) 2016. 2. 19. 오후 9:45:10질리엇주 시트내리셨네요;ㅡ; 으으 아쉽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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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07/0Okj1qU (57E+37) 2016. 2. 19. 오후 9:50:29아쉽네요. 질리엇주하곤 많이 돌리지도 못했는데 말이죠.
음... 그럼 일단 카린주가 진행된 스토리 레스에 반응레스 달아주시면 바로 시작해볼께요. >>103번입니다. -
131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9:53:00어서와 플린주. 잘 다녀왔니? 답레는 아직 달지 못했어. 미안. 나도 일을 마치고 와서 말이야. 이벤트 끝나는대로 바로 달아줄게.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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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9:56:21아 괜찮아;9 천천히 달아줘도 돼! 나도 손 느린 편이라서 이런 걸로 재촉하지는 않아. 저번엔 못보고 지나친 줄 알고 그런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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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10:01:33그래도, 늦는다거나 하면 걱정할테니까. 이런건 제대로 말해두는 편이 좋으니까.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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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카린 (48E+36) 2016. 2. 19. 오후 10:02:36카린은 느와르의 말을 들으며 전갈이 그려진 로브를 입은 여자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로브를 벗어던진다라.. 확실히 전투할 땐 그 편이 편하긴 할 것이다. 피가 튀긴다거나 다른 이와 몸이 부딪히는 일이 생기면 굉장히 불쾌하긴 하겠지만.
마르크의 연설을 적당히 흘려듣던 그녀의 머릿속에 의문이 떠올랐다. 도대체, 왜,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을 찾으러 주군의 곁을 떠나와야 했는가. 그녀는 후대의 일엔 무심했고, 보상 같은 것엔 더더욱 관심이 없었으므로. 거기다 테슬라 가는 시작의 세 가문 중 하나이면서 왜 저런 신입 황실 기사만도 못한 실력의 애송이들을 데려온 것인가. 카린은 테슬라 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러곤 느와르의 말에 조용히 동의하며 걸음을 옮겼다. -
135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10:07:45하긴 그래:) 마리아주의 배려때매 광광 우럭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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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제1장 - 하얀 그림자 (62E+37) 2016. 2. 19. 오후 10:10:53유적지 내부는 통상의 유적지들과는 달리 아직 오래된 건물 기둥이나 터 같은것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잠시후 앞으로 걸어가던 느와르가 말했다.
"이 유적지는 제 기억이 맞다면 발굴 지역을 여러개로 나눠서 발굴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떤 곳에 '리쿠'가 있을지, 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죠. 좀 모양 빠지지만 일단은 발굴지를 일일히 뒤져보면서 흔적을 찾는게 빠를거 같습니다. 혹시 압니까? 한번에 찾아낼지?"
그렇게 말하던 느와르는 곧 그들 앞에 I자가 적혀진 발굴지를 발견하곤 말했다.
"일단은, 이곳을 살펴보도록 하죠." -
137 카린 (48E+36) 2016. 2. 19. 오후 10:19:21유적지 내부로 들어선 카린은 얼굴을 딱딱하게 굳혔다. 낡은 건물 터에 먼지들이 수북히 쌓여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로브를 단단히 여미며 더러운 것이 묻지 않도록 부던히 노력하던 그녀는 이어진 느와르의 말에 순간적으로 한기를 불러 일으켰다. 곧 펄럭이는 로브와 푸른빛이 진해진 머리칼을 보곤 한기를 제어하긴 했지만. 아직 능력에 충분히 익숙해지지 않아서일까, 그녀의 급격한 기분 변화에 반응하여 능력이 나타난 것 같았다.
카린은 발굴지의 I자를 뚫어져라 노려보며 장갑을 끌어올렸다. -
138 플린 ◆KkOOmv1dKo (03E+41) 2016. 2. 19. 오후 10:24:05"있지, 보면 볼수록 저 녀석 마음에 드는 것 같은데. 생각도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쟤랑 알리시아랑 친해?"
저 녀석이나 쟤라 지칭한 것은 무려 테슬라 가문의 11대 계승자다. 리쿠가 무엇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에는 상당히 김이 샌 것도 사실이지만, 그것을 발견하여 활용할 목적 자체가 나쁘지 않았기에.
"그 기타에는 로브 같은 건 안 어울려. 자."
무심한 태도로 마리아에게 건넨 것은 끝까지 녹여먹거나 깨물면 단 시럽이 나오겠지만, 일단 그 자체로는 쓴 사탕이다. 자신이 먹은 것과는 다른 종류다.
어차피 이 장소에 대해 가장 잘 아는 것은 느와르이니만큼, 향할 곳을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에는 아무런 이의가 없었다. 하지만 적어도,
"계속 리쿠, 리쿠 하는데 말이야. 그 '리쿠'라는게 뭔지도 모르면서 찾는 이유가 있을 것 아냐? 그걸 모르는 이상 특이한 모양의 돌멩이 하나 찾을 때마다 네게 사실 여부를 확인 받아야 한다고.
카린,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말마따나 아무 것도 모르고 이 큰 유적지를 뒤질 순 없는 노릇이잖아."
가만히 있던 카린을 끌어들인 것은 동의를 얻고자 함이 아니다. 단 한 마디도 허투루하지 않는 사람과 조금이라도 교류하기 위해서였다. -
139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10:31:41아참 여러분 곧 전투방식에 대해 설명할텐데 일단 다이스식부터 알려드릴께요
<dice min=숫자 max=숫자>
min부분엔 100을, max 부분엔 200을 쓰시면 됩니다. 참고하세요! -
140 이름 없음 (18E+38) 2016. 2. 19. 오후 10:32:54앗 고마워! 아예 이거 한번씩 굴린담에 앞부분 복사해두면 사용하기 쉬울거야;) 참치어장에서는 앞부분 생략안되고 그대로 나오니까!
<dice min=100 max=200> = 184 -
141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10:33:36?! 높은 다이스를....낭비해버려따....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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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마리아 - 이벤트 (03E+41) 2016. 2. 19. 오후 10:34:05"대규모 소환도 가능한 시대에 그런 고전적인 수색법이라니..."
알수가 없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발굴지를 바라보았다. 애초에 리쿠란게 뭐인지도 모르겠고, 이런건 보통 기사들이 아니라 수색대들을 굴려야- 따위의 생각을 하며 플린이 주는 건네받아 사탕을 입안에 넣었다.
쓰다. 나한테 뭘 준거냐는 식으로 플린을 바라보는건 덤이었다. 그렇지만 사탕을 천천히 입안에서 굴리고 있었다.
"헤, 뭘 그리 굳어있어?"
카린을 팔꿈치로 툭 치며 말했다. -
143 제1장 - 하얀 그림자 (39E+34) 2016. 2. 19. 오후 10:42:14"마법으로 찾을 수 있으면 진작에 찾았겠지요. 하지만..."
느와르가 잠시 멈추더니 유적지를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선 마법을 함부로 사용할 수 없어요. 아마 유적지 내부에 있는 뭔가가 마력의 흐름을 방해하고 있는걸겁니다.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거 때문에 고급 마법을 사용하면 그만큼의 마력이 역류해서 사용자를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죠. 괜히 탐험가라던가 고고학자들이 남아있는게 아닙니다. 가끔은 단순한 방법으로 찾는게 도움이 될때도 있거든요."
그렇게 말하던 느와르는 무너진 유적 내부에서 덜그럭거리는 소리를 듣자 자리에서 멈춰섰다.
"이런이런... 아무래도 원주민들을 불러들인 모양이군요."
곧 그 유적안에서 3개의 자동인형들이 덜그럭거리며 걸어나왔다. 상당히 낡았는지 몸 곳곳에 금이 가있는 모습이였다. 그 모습을 본 느와르가 말했다.
"아마 저 자동인형들은... 생김새를 보건데 이 유적을 만든 작자들이 만든 경비병 같군요. 뭐, 퀸스가드라면 저정도는 가볍게 쓰러트릴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것들을 파괴하면 뭔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그럼, 저에게 당신들의 힘을 보여주시길."
낡은 자동인형
[만들어진지 오래된 낡은 자동인형.]
낡은 자동인형A:150
낡은 자동인형B:150
낡은 자동인형C:150
/전투방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다이스를 굴리기 전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144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10:53:47전투방식
전투방식에 앞서 일단 공격방식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물리 공격:무기를 사용한 직접적인 공격을 뜻합니다. 무기에 마력을 둘러 공격하는 방식도 여기에 속합니다. 인간과 자동인형에게 강하지만 골렘과 마법으로 인해 보호를 받는 존재에겐 약합니다.
마법 공격:무기가 아닌, 마법이나 기사의 능력을 사용한 공격을 뜻합니다. 인간과 골렘에게 강하지만 자동인형과 마법으로 인해 보호를 받는 존재에겐 약합니다.
각 공격은 장단점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는것이 좋겠지요? 또한 각 적에겐 약점이 있습니다. 이 약점은 전투 상황에 따라 노출될 확률이 있으며 이곳을 공격할 경우 추가적인 데미지나 패턴의 봉인이 가능합니다.
특정한 적의 경우 고유 접두사가(불타는, 재빠른, 무적의 등) 붙습니다. 이 접두사는 여러 효과를 갖고 있으니 보다 전략적인 전투를 하셔야할겁니다.
전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이 다이스를 굴릴때 물리, 마법 중 하나를 선택한뒤 다이스를 굴립니다. 그리고 적의 HP를 여러분들이 다이스를 굴려 나온 값에서 빼어 0으로 만들면 됩니다. 적의 종류에 따라 해당 공격에 강하고 약한 차이가 있으니 그 점을 상기하시면 됩니다.
일단, 지금은 연습 같은 것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시면 됩니다. 추가데미지나 그런건 차후에 적용될겁니다. -
145 플린 ◆KkOOmv1dKo (03E+41) 2016. 2. 19. 오후 11:07:44마리아의 표정을 보고 조용히 키득대던 플린은, 마법을 쓰지 못하는 유적지라는 소리에 볼을 부풀렸다. 바람을 다루고 동화하는 자체는 마법이 아니기에, 광범위한 수색에는 지장이 없을 듯 했지만......이런 상황이 문제다.
나타나는 자동인형들을 보고 플린은 한숨을 쉬었다.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 그의 싸움에는 마법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조금 불안했을 뿐이다.
"아니, 그러니까 리쿠가 대관절 왜 중요하냐고, 이 양반아.....!"
빨리 끝내고 다시 추궁해줄테다. 그러려면 적당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엘, 네가 하나 쓰러뜨릴 때마다 사탕 하나 줄게. 아까 준 것과는 다른 걸로."
플린은 그저 제자리에 선 채, 중앙에 선 자동인형의 동체에 일점집중하는 바람의 창을 꽂아넣는다.
*자동인형 B에게 마법공격, <dice min=100 max=200> = 114 -
146 이름 없음 (78E+39) 2016. 2. 19. 오후 11:11:10마법에 대해 나왔으니 물어보지만, 기사의 능력과 마법은 얼마나 다른거야? 같은 부분으로 두었으니 그 뿌리도 어느정도 같지 않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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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카린 (48E+36) 2016. 2. 19. 오후 11:15:26조용히 I자와 눈싸움을 하던 카린은 난데없이 거론된 자신의 이름에 당황과 약간의 불쾌감을 느끼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보인 건 바람의 기사였다. 아무래도 자신이 이름을 밝힐 때 덧붙였던 내용은 까맣게 잊은 것 같았다. 아니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거나.
"확실히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태로 무작정 뒤지는 것은 비효율적이죠. 바람의 기사께 동의합니다. 그런데 되도록이면 직위로 불러주셨으면 합니다. 이름이 불리는 것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요."
차근차근 의견을 말하던 중 옆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촉에 다시 한 번 얼굴을 굳히는 카린이었다. 오늘은 마가 낀 날인가. 이름을 불린 것도 모자라 스킨십이라니. 그녀는 속으로 투덜거리며 빠르지만 부드럽게 옆으로 비켜섰다.
"딱히 신경쓰진 않으셔도 됩니다. 임무에 방해가 되진 않을 테니까요. "
카린은 불의 기사에게 닿은 부분을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며 자신의 예의를 지켰다. 그렇게 그녀의 스트레스 수치가 수직 상승하던 차에, 마침 나타난 자동인형을 카린은 마음속으로나마 반기고 있었다. 그녀는 기꺼운 마음으로 세라소드를 꺼내 무려 칼등으로 자동인형을 후려팼다. 후련하다는 표정을 하고서. 참고로 마력에 마 자도 꺼내지 않은 채였다.
<dice min=100 max=200> = 164 물리 공격 -
148 ◆WwHbnwNg8A (48E+36) 2016. 2. 19. 오후 11:22:04으아.. 이제부턴 띄엄띄엄 나타난다거나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좀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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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11:22:44앗 그래요 :9 화이팅! 너무 바쁘면 말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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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07/0Okj1qU (39E+34) 2016. 2. 19. 오후 11:24:12확실히 뿌리는 같습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요
마법: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마력을 사용한 공격. 각 마법마다 상한선이 뚜렷해 한가지 마법에 정통해도 그 한계를 넘을 순 없음.
기사의 능력:무기를 사용하기도 하고, 마법사의 자질이 없다해도 계승자의 기사로 선출되면 직위에 해당하는 마법을 어느정도 부릴 수 있게됨. 또한 상한선이 있는 마법과는 달리 능력의 제한이 없어 단련을 통해 그 상한선을 늘릴 수 있음.
대충 이정도 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마법은 선천적, 기사의 능력은 후천적입니다. -
151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11:25:20아항. 그러면 결국은 마법이구나!! 그럼 다음 묘사부터는 더 조심하는 걸로 갈게요. 그래도 상한선을 알아보려고 일부러 조금씩 조금씩 마법 사용할듯;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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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마리아 - 이벤트 (78E+39) 2016. 2. 19. 오후 11:29:11"쌀쌀맞긴."
카린의 반응에 히죽 웃으며 말했다. 그럼과 동시에 눈앞에 나타난 세구의 인형. 인형이랄지, 고물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정도로 낡아빠진것들이었다. 이런걸 상대하라는건지 과연 의심이 되어서, 그것들을 가리키며 얼빠진 얼굴로 느와르를 바라보았다. 사실, 그럴필요도 없었지만.
"Trick or Treat이라는거야? 아저씨, 할로윈은 아직 한참이나 멀었다니까~"
플린이 준 사탕이 아직 쓴맛으로 입안에 존재하고 있었다. 신맛과 단맛은 좋아하지만, 쓴맛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나?
"이런것들은 내 가게에도 전시못할 물건들이란 말야."
마리아는 손을 들어 인형의 무리에 겨누었다. 쓰러트리면 개당 사탕 하나라. 그거 마음에 드네. 적어도 이런 쓴맛이 아니라면야 얼마든지 환영이었다.
"뭐, 조심하라고! 화상을 입는다."
손가락을 튕기자 불꽃이 일더니, 이내 폭염이 되어 자동인형 C를 덮치고 있었다. 녹은 사탕에서는 단맛의 시럽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dice min=100 max=200> = 189 -
153 마리아 - 이벤트 (78E+39) 2016. 2. 19. 오후 11:29:51늦어서 미안. 밀려버린 설거지를 한다고 조금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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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제1장 - 하얀 그림자 (39E+34) 2016. 2. 19. 오후 11:44:05카린의 검에 두드려 맞은 자동인형은 이내 산산히 부셔졌다. 같은 시각, 마리아를 공격하려던 자동인형은 불길에 휩싸여 한줌의 재가 되었고 플린의 바람의 창을 맞은 자동인형은 제자리에 멈춰섰다가 갑작스럽게 끼어든 느와르가 삼단봉으로 머리를 박살내 작동을 정지했다. 곧 느와르가 이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뭐, 이름값은 하시는군요. 아무리 낡은 자동인형이라지만 배비지 가문의 작품은 함부로 얕봐선 곤란하거든요."
그렇게 말한 느와르는 자동인형들의 잔해에서 돌조각과는 다르게 생긴 유리조각같은 빛나는 결정체를 주워들곤 중얼거렸다.
"흠... 이건 자동인형의 핵과는 다른데...? 일단 저 인형들이 나온 유적지 안으로 가보죠. 뭔가 실마리라도 있을겁니다."
그렇게 말한 느와르가 성큼성큼 유적지 내부로 들어갔다. -
155 이름 없음 (03E+41) 2016. 2. 19. 오후 11:45:17헤앜 외계어 대단햇....조금 쫄았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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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이름 없음 (96E+43) 2016. 2. 20. 오전 12:02:29정말로 질색하는 반응이다. 그는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가 싫어할 것이 틀림 없는 말을 구구절절 풀어놓았다.
"하지만 직위에는 인간미가 없다고 할까. 네가 날 그렇게 부르는 거야 네 자유지만, 난 그렇게 부르기 싫은걸. 정 그렇다면 얼음 아가씨는 어때?
그것도 싫다면 2인칭대명사로 부를 수밖에."
자동인형을 쓰러뜨린 현재, 혼자서 1포인트 뒤쳐지는 형국이다. 게다가 느와르는 또다시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 플린은 느와르를 따라 결정체 하나를 주워 주머니에 넣고는, 그대로 뒤적이며 투덜거렸다.
"예에, 예에. 물어본 쇤네가 잘못이지요. 마르크는 뭘 보고 리쿠에 대해 찾자고 하는 건데?"
꺼내든 사탕은 세 개. 엘에게 하나 주는 것은 약속대로였지만, 애초에 제안도 하지 않은 카린이나- 심지어 느와르의 옆까지 다가가 사탕을 불쑥 내민다. 평범하게 달고 버터 맛이 나는 스카치 캔디다. -
157 플린 (14E+41) 2016. 2. 20. 오전 12:02:57아니 이름이 안들어갔자나... >>156 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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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 마리아 - 이벤트 (54E+40) 2016. 2. 20. 오전 12:16:42"불장난하는 꼬맹이랑 이 몸이랑 다른게 뭔지알아?"
보기좋게 재로 변한 낡은 로봇을 발로 건들더니 휘파람을 높게 불어보였다. 플린은 역시 나이가 나이인지, 이런 고물도 한방에 끝내지 못했고, 카린은 얼음의 기사라더니 가장 화끈한 방법을 쓰고있었다.
"난 밤에 오줌을 지리지 않걸랑~"
불의 기사로서 조금 정진해야 할지도 모르겠는걸. 그런 생각을 하는 마리아는 키득키득 웃으며 플린의 사탕을 받아내었다. 평범하지만 틀린적 없는 스카치 캔디였다.
"진작 이런걸 주지."
사탕을 당장에 까넣으며 마저 길을 걸었다. -
159 제1장 - 하얀 그림자 (79E+36) 2016. 2. 20. 오전 12:30:23"참 끈질기시군요. 찾아서 나쁠게 없으니 찾자고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플린의 계속된 질문에 귀찮아진 느와르가 대강 설명하곤 말을 이었다.
"고대 문헌에 대해선 관심이 없어 잘 모르지만 아마 그 '리쿠'라는건 어떤 대상을 지칭하는 단어일겁니다. 사람인지 물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죠. 일단은 그걸 조사를 통해 알아내는게 순서입니다."
그렇게 말한 느와르가 유적지 내부에서 어떤 벽을 발견하곤 멈춰섰다. 얼핏 보면 아무것도 그려져있지 않은 민무늬였지만 뭔가를 끼워넣는곳이 두군데 존재했다.
"음... 어쩌면 이 결정체를..."
느와르는 이내 결정체 하나를 벽에 있는 구멍에다가 끼워넣었다. 그러자 결정체를 끼운 쪽 벽이 울리며 옆으로 움직였고 곧 커다란 골렘같은게 그려진 벽화가 반쪽 나타났다.
"호오... 이런거였군. 하지만 반쪽만으론 알아보기 힘들텐데..." -
160 이름 없음 (14E+41) 2016. 2. 20. 오전 12:32:09앗 막 끝낸참이었네. 아직 많이 남았을 줄 알고 시트스레 대신 답해줬뉸데;ㅡ; 수호의기사 예약들어왂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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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플린 ◆KkOOmv1dKo (96E+43) 2016. 2. 20. 오전 12:42:22"설령 지린다고 해도 나 찾아오지 마. 그건 안 치워줄 거다.
아, 근데 아까 것도 맛있지 않았어? 나는 꽤 좋아하는데."
간단한 농을 하며 뒤를 따르지만, 곧 어깨가 바람이 빠지듯 축 떨어졌다.
"......그럼 그냥 일단 찾고 보자는 이야기가 되는 거야. 맙소사."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여기까지 왔으니 일단 구르겠지만, 이런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동기부여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군.
느와르가 하는 양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아까 주워든 결정체를 주머니에서 꺼내든다. 가져가서 느긋하게 연구할 생각이었는데. 플린은 느와르가 한 것처럼, 다른쪽 벽의 구멍에 그것을 꽂아넣으려 시도한다. -
162 마리아 - 플린 (96E+43) 2016. 2. 20. 오전 12:52:05"너나 지리지 마셔, 아저씨-"
라며 가는 눈으로 플린에게 베시시 웃어보이고는 방금의 사탕에 대한 평으로, 그저 엄지 손가락을 들어 땅을 향해 힘차게 내려보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혀를 삐쭉 내밀고 배에에- 하는것은 덤이다.
그리고 곧 그들을 막아서는 막다른 길. 마리아가 퀸스가드 기사단의 여정도 여기서 끝인가 생각할때, 느와르와 플린의 묘한 행동에 호오 하고 감탄사를 나직이 흘렸다.
"우리 꼭 '인디아나 존'이 된것같지 않아~?"
리쿠가 있건 말건, 이제는 그냥 즐기는듯한 느낌의 마리아다. -
163 제1장 - 하얀 그림자 (79E+36) 2016. 2. 20. 오전 1:16:09"그럼 이참에 묻죠. 당신은 어쨌으면 좋겠습니까?"
느와르가 플린에게 한번 물어보고 나선 플린 덕분에 반대편 벽이 밀려난걸 보곤 말했다.
"역시... 아무래도 이건 일종의 열쇠 같은 거로군요. 이 벽화에 그려진 내용을 숨기기 위한 열쇠말입니다."
그렇게 말한 느와르는 희미하게 보이는 벽화를 확인했다. 먼지를 손바닥으로 치우자 거대한 양손을 가진 뭔가가 나타났고 그밑엔 하얀색 그림자가 그려져있었다.
"...이걸로 대충 파악했습니다. '리쿠'라는건 고대어로 '하얀 그림자'를 뜻하는 단어였어요. 그리고 그 정체는 아무리 못해도 골렘일껍니다. 그것도 초창기때 만들어진 골렘말이죠. 볼건 다봤으니 어서 여기서 나갑시다. 만약 정말로 초창기 골렘이라면 깨어나는 순간 그 용병들의 목숨을 보장할 수 없어요. 우리가 최대한 먼저 찾아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이쯤에서 끊을께요. 내일 봅시다 여러분 -
164 이름 없음 (14E+41) 2016. 2. 20. 오전 1:19:00넹 수고하셨어요~ 벌써 한시가 될 줄이야;ㅡ; 열두시 거의 다되어서 들어왔더니 시간관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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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이름 없음 (14E+41) 2016. 2. 20. 오전 1:21:01수고했어 스레주. 플린주도 수고했고, 카린주도 이미 사라졌지만 수고했어. 오늘도 좋은 진행이었네. 다음엔 골렘을 잡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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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이름 없음 (54E+40) 2016. 2. 20. 오전 1:25:54응 마리아주도:)!
가능성은 낮지만 골렘에게 잡힐지도 몰라X9 다른 가문 기사들도 많이많이 봤으면...! -
167 이름 없음 (96E+43) 2016. 2. 20. 오전 1:32:55그럼 이제 슬슬 플린주의 레스를 이어볼까. 조금 걸리겠지만, 기다려줘. 피곤하다면 잠들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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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이름 없음 (54E+40) 2016. 2. 20. 오전 1:33:41앗 그랭. 고마워! 일단 오늘만큼은 자기 전에 잔다고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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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07/0Okj1qU (79E+36) 2016. 2. 20. 오전 1:35:37미리 말씀드리지만 선택에 따라 이야기 진행에 큰 영향을 끼치니 잘 선택해주시길 바랄께요 홍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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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이름 없음 (96E+43) 2016. 2. 20. 오전 1:40:04앙앙 그래! 아 그런데 전투할때 피해를 주는대신 전술적인 행동응 취할수도 있어:0? 가령 마법으로 움직임을 제한한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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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마리아 - 플린 (14E+41) 2016. 2. 20. 오전 2:08:14"'원숭이만' 나무에 떨어지는거겠지!!"
뭐, 당연한거지만 마리아의 태도는 전혀 변하지 않는다. 그런 말들은 마리아에게 있어서 도전심을 줬으면 줬지, 경각심을 불러오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하여간 자신만만한 아가씨다. 어쩌면 애같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 모르는 그녀는, 플린이 방을 보며 한창 경외감을 품고있을때에 여유롭게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사실, 연주가 맞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끊기는 피킹과 절대 익숙해보이지 않는 비브라토... 그리고 제대로 배우기나 한건지 난생 처음 들어보는 불협화음 코드. 글쎄, 이걸 연주라고 부를 사람은 몇이나 될까. 웃기게도, 폼 만큼은 정말 락스타에 비견할것이 없단 것이었다.
"마리아의 짱 멋진 즉흥곡~ 어때, 말 그대로 짱 멋지지 않아 아저씨?"
자랑스러운 얼굴로 대꾸하는 마리아는, 언제나처럼 진심인지 의심될 정도였다. 더닝-크루거 효과가 노골적으로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분명 이걸 녹음해서 내놓으면 앨범이 2천만장은 팔릴거라구~"
익살맞게 키득거리며 '별 희안한 곡', 혹은 '짱 멋진 즉흥곡'을 이어가는 마리아였다. -
172 ◆07/0Okj1qU (79E+36) 2016. 2. 20. 오전 4:15:04>>170
그 경우 따로 판정 다이스를 굴리셔서 성공 여부를 결정해야합니다.
물론, 적의 고유 효과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요. -
173 이름 없음 (14E+41) 2016. 2. 20. 오전 10:04:34그런거읎다....또 기절 ㅇ<-<플린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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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 이름 없음 (54E+40) 2016. 2. 20. 오후 2:52:59마리아주 갱신할게. 새들은 지저귀고, 꽃들은 피어나고... 아무튼, 좋은 아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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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이름 없음 (96E+43) 2016. 2. 20. 오후 6:22:19플린주 갱신. 점심쯤에 먼 친척이 상을 당했다고 들어서 경황이 없었네. 일단 언제 온다고는 확실히 말하기 힘들지만 조금 더 있다가 돌아갈 생각이니까, 나중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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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 ◆07/0Okj1qU (72E+38) 2016. 2. 20. 오후 6:39:32레주도 시간내서 갱신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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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이름 없음 (54E+40) 2016. 2. 20. 오후 9:29:20일도 좀 도와주느라 이제야 나왔다. 내일도 또 가서 도와야할지도 모르겠네. 일단은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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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플린 - 마리아 ◆KkOOmv1dKo (14E+41) 2016. 2. 20. 오후 10:36:31그렇게 엉망이던 방도 그의 손길과 마법이 닿음에 따라 하나씩 정리되어 사람 사는 곳의 모양새를 갖춘다. 처음 보는 사람의 방을 청소해주고 있다니, 오지랖도 보통 오지랖이 아니야- 특이하다는 말로 부족해 혁신적이기까지 한 문제를 발견할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어 플린은 되려 웃고 만다.
그녀가 즉흥곡임을 밝혔음에도 플린은 믿음을 쉽게 버리지 않았다. 너무나 넓은 관점과 그녀의 당당함이 가져온 착각이다. 악기는 기본적으로 아름다운 음을 내기 위한 도구……처음 만져보는 사람도 내지 않을, 엉터리 같은 소음을 내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어느 부분이 멋진건지. 대중에게 먹히는 곡은 아니겠는데. 너무 전위적이지 않아?"
그렇다고 해도 미적 감각이 특이한 것은 아니기에 그녀의 말에 반박한다. 이런 특이한 곡이 이천만은커녕 백 장이라도 팔리면 다행이지.
"스타가 되고 싶다면 조금 더 평범하게 시작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미안하지만 듣기 좋다고 할 수는 없거든, 이거.
자, 이걸로 청소……끝. 창틀에 먼지가 얼마나 낀 거야, 대체."
정말로 보람이 느껴지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물건들에 접할 수 있는 것은 둘째치고, 그는 오늘 한 소녀를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환경에서 구원해낸 것이다.
"보여? 원래는 이런 방이었다고. 기타에 쏟는 열정의 100분의 1만큼만 신경을 쓰면 유지할 수 있을 거야. 그래, 이런 깨끗한 방에서는 음의 반향마저도 차원이 틀릴걸!"
자, 연주는 잠시 그만두고. 플린은 가볍게 손뼉을 치며 마리아에게 방 안으로 들어올 것을 촉구했다. '대중적인 곡'을 시켜보지 않은 일을, 나중에 후회할 줄은 꿈에도 모르고.
//이런 저런 일때문에 답레도 늦었네;ㅡ; 미안ㅠㅠㅠ
이번 일상에서는 어느정도 끝까지 오해하게 하자!는 마음이 든다:9 기타를 도끼로 쓰는 모습을 보고 충격받게 하고싶어서.
첫 임무가 끝나기 전에 마리아와의 일상을 마무리짓고 싶네. 카린주도 있고 이제 시트들어올 다른 분들도 있으니:) 억지로 템포를 빠르게하거나 끊을 필요는 없지만 몇 레스 내로 끝내는 것을 염두에 두고 하자! 만약 끝나지 않으면 킵해두고 다른 분들과의 일상을 우선시하면서 짬짬이 잇는다던지. -
179 이름 없음 (82E+44) 2016. 2. 21. 오전 12:45:13일단 한 번 갱신하고 갈게:9 내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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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이름 없음 (25E+41) 2016. 2. 21. 오전 9:41:45카린주 갱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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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이름 없음 (53E+46) 2016. 2. 21. 오전 10:36:09안냥 플린주 쨘쨘.
일손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또 돕기로 했어. 지금 준비하고 나가는 중;)잘들 놀고 나중에 보자! -
182 이름 없음 (54E+43) 2016. 2. 21. 오후 3:59:52마리아주가 갱신할게. 어제는 정신없어서 아침이후로 아무것도 없었네. 플린주의 답레는 확인했어. 일단 그렇게 방향을 잡고 진행해볼게.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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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07/0Okj1qU (56E+41) 2016. 2. 21. 오후 4:40:55어제 깜빡 잠든 레주도 갱신합니다. 오늘 스토리는 9시쯤 진행할 예정이니 그때까지 다들 모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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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07/0Okj1qU (51E+43) 2016. 2. 21. 오후 8:11:05뭔가 오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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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이름 없음 (54E+43) 2016. 2. 21. 오후 9:26:29플린주 갱신.....! 으으 피곤하구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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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 이름 없음 (01551E+58) 2016. 2. 21. 오후 10:03:05카린주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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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이름 없음 (34254E+63) 2016. 2. 21. 오후 10:03:41어서와요 카린주;) 아이디 엄청 길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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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07/0Okj1qU (20892E+56) 2016. 2. 21. 오후 10:05:53두분 어서오세요! 음 그리고 카린주 괜찮으시면 지난번 이야기 진행 레스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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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 이름 없음 (01551E+58) 2016. 2. 21. 오후 10:15:43아이고, 레주 미안해요. 오늘은 조금 몸이 안 좋아서 일찍 자려구요. 잠깐 얼굴이라도 비추려고 왔던 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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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이름 없음 (27482E+61) 2016. 2. 21. 오후 10:30:10앗;ㅡ; 푹쉬세요ㅠㅠㅜㅜ! 피곤한 것 뿐이면 좋겠네. 아프지 마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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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07/0Okj1qU (20892E+56) 2016. 2. 21. 오후 10:37:56그렇쿤요. 흠 그럼 편히 쉬세요. 아플땐 일찍 자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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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이름 없음 (91435E+60) 2016. 2. 21. 오후 11:05:22쨘쨘 누구있어요? 잡담이라도....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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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이름 없음 (00498E+54) 2016. 2. 21. 오후 11:49:51멍청했지. 나는 짧게 평하며 웃었다. 내 볼일을 끝냈다고 해서 정말, 말 그대로 멍청하게 마음을 놓아버렸다. 몸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건 이미 늦은 때였다. 선언하는듯한 목소리. 그리고 선뜩한 파공음이 내게로 내리꽂혔다. 떨어져나갈것 같은 어깨에 균형이 흐트러진다. 하는수 없이 한쪽 무릎이 바닥에 닿았고 어깨를 지나친 무기가 목에 닿으려 할 때였다. 여기서만큼은 다행히 늦지 않았다. 늦지 않았다면 늦었다는 판단을 할 새도 없이 저세상이었을터다. 능력을 발현시켜 몸에 한기를 두르고는 목을 가볍게 스치는 무기의 열기를 견뎌낸다. 그럼에도 화끈한 감각은 잔류하여 목 뒷덜미를 데운다.
"그 말은 저승까지 동행해주겠다는 말인가?"
어깨를 얻어맞자 마자 앞으로 몸을 굴려 날 공격한 누군가와 대치했다. 물론, 겨우 스친 뒷덜미 따위를 어깨의 통증에 비할 순 없었다. 젠장 벌써 열세군. 웃듯이 대답했지만 가면 안의 표정까지도 그러긴 힘들었다. 그래도 처지를 비슷하게만 만들면 확률없는 게임은 아니게 되겠지. 굴린 몸을 일으키는것과 동시에 내가 총을 꺼내들었으리란것을, 그녀는 지금 알고 있을까.
총구가 그녀에게로 겨눠진다. 이어서 골목엔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
196 이름 없음 (49415E+54) 2016. 2. 22. 오후 3:29:53갱신;ㅡ;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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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07/0Okj1qU (67756E+51) 2016. 2. 22. 오후 4:06:49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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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이름 없음 (49415E+54) 2016. 2. 22. 오후 4:13:08스레주 안냥;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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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이름 없음 (371E+53) 2016. 2. 22. 오후 9:16:27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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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이름 없음 (49415E+54) 2016. 2. 22. 오후 9:17:52안녕! 어서와요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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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 이름 없음 (08601E+51) 2016. 2. 22. 오후 9:26:39지금 누구누구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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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이름 없음 (49415E+54) 2016. 2. 22. 오후 9:27:49일단 저는 플린주:9